190520(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Billie Eilish – ocean eyes
  • [00:06:04~] 심규선 – 그대가 웃는데
  • [00:11:46~] Lauv – Paris In The Rain
  • [00:11:46~] The Chainsmokers – Paris
  • [00:13:49~] Le Couple – Wishes
  • [00:15:24~] 치즈 – 일기예보
  • [00:20:33~] 소란 – 너를 보네 (Feat. 권정열 of 10cm)
  • [00:20:33~] 유영석 – Falling In Love
  • [00:24:18~] Morten Harket – Can`t Take My Eyes Off You
  • [00:26:33~] 이적 – 나침반

talk

외국어는 어릴 때 배워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뇌에서 언어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유아기 때 발달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면 어렵다는 건데요. 미국의 한 언어학과 교수는요. 시간이 지나 사라지는 건 언어 능력이 아니라 다른 것들이라고 주장합니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나 배우고 싶은 마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같은 게 어릴 때와 똑같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거죠.

나이 들어서 못하겠다, 나이 때문에 해도 안 된다. 언제부터 장애물이 되는 걸까요? 나이를 먹어서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빛나는 스무 살이 있었는데 말이죠. 어른이 될 때 받는 선물처럼 숫자가 늘어갈수록 쌓이는 게 열정과 향기와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스무 살처럼 언제나 반짝이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Billie Eilish – ocean eyes (빌리 아일리쉬 – 오션 아이즈)

5월 20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7132 님께서 신청하신 빌리 아일리쉬의 ‘오션 아이스’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프닝에서 이제 외국어 어릴 때 배워야 한다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제 뇌에서 언어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유아기 때 발달을 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면 아무래도 좀 어렵다라고, 근데 이제 미국의 한 언어학과 교수는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공부해야 하는 이유나 그런 마음 같은 것들이 좀 사라져서 오히려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아지는 거라고, 그러니까 나이라는 자꾸 핑계를 갖다 붙이기 때문에 우리가 자꾸 ‘나이 들어서 못한다.’, ‘이거 어렸을 때 진작 했어야 됐는데’라고 얘기하는거다 이런 주장을 또 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그래요. 어렸을 때는 막상 어른이 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막 그랬는데 막상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나이가 좀 돼서 안 돼.’ 라고 하는 얘기를 하시는 분들을 오히려 많이 보는 것 같거든요. 그런 거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나이가 많지 않지만 이 언어학과 교수에게 반박하고 싶은 건, 정말 어렸을 때 해야 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진짜 그때 받아들이는 거는 좀 다른 거기 때문에 물론 그렇다고 지금 늦었다고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때 배워두는 게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그 진짜 제가 미국 갔다 오고 나서 크게 느꼈다고 했잖아요. 영어 정말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나름대로 하고 있는 노력이 뭐냐면 이 다큐멘터리 같은 거나 그런 거 가끔 보면 일부러 자막 안 보고 (웃음) 그러다가 다시 이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싶으면 다시 돌려서 자막을 그때서야 보고 그런 식으로 하긴 하거든요. 근데 택도 없겠죠? (웃음)

[00:04:11~]
7618님께서
‘숲디! 오늘 20일이 성년의 날이더라고요. 저희 아이와 더불어 21세기 시작과 함께 태어난 2000년생 용띠님들 성년이 되심을 진심 축하드리고 더 행복해지세요.’

그렇네요. 2000년생이신 분들이 이제 성년이신 거구나. 오우~ 그래요. 축하드리고. 성년의 날, 저는 맞이했던 기억이 안 나요. 하하. 그때 뭐 했지 특별히 뭘 하지도 않았던 것 같고 그런 그냥 지나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날인 줄도 모르고. 아무튼… 근데 아! 팬분들께서 선물 주셨던 것 같다. 그때 맞아요. 맞아요. 이제 저도 조금씩 그 시간으로부터 계속 멀어지고 있네요. 스무 살이라는 시간으로부터 계속 계속 숫자가 자꾸 늘어가고 그러겠죠.

아무튼 반짝이는 마음으로 또 함께해 주시길 바라고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00:06:04~] 심규선 – 그대가 웃는데

심규선의 ‘그대가 웃는데’ 듣고 오셨습니다. 송안희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24~] 6675 님께서
‘숲디!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맥주 한 잔 하며 듣고 있어요. 요즘 평일엔 직장 다니고 퇴근하면 제가 좋아하는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들고요. 주말엔 만든 작품을 플리마켓 셀러로 참여해서 팔고 있는데요. 첫날은 7만원, 둘째 주는 3만 5천원, 이번엔 만3천원 수익 냈어요. 저 제가 좋아하는 일 계속해도 되겠죠?’
으음, 이제 첫날, 첫날 이제 뭐 셋째 주 밖에 안 되신 것 같은데 그래도 좋아하는 걸 하시잖아요. 그래도 일도 하고 계시고 수익과 상관없이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무책임한 한마디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하고 싶은 일 하시는 거는 무한하게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자, 2471 님께서
‘화장실 갔더니 불이 나가려고 하는지 엄청 깜빡거리길래 노래 켜놓고 막 춤췄어요. (숲디 : 이분 엄청 긍정적인 사람이네요.) 반 정도 들으니까 다시 멀쩡해지더라고요. 전구 갈기 귀찮아서 그냥 뒀는데 전구 사 와야겠네요.’

하하. 이 정도 멘탈이면 못 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나라도 구하실 것 같습니다, 왠지. 생각해 보니까 저는 이렇게 전구 가는 게 사실 이렇게 힘든 일이 아니잖아요. 근데 왠지 어렸을 때부터 저거는 되게 어른들이, 남자 어른들이 하는 것이라는 그런 각인이 박혀 있었던지 그런 걸 해본 적이 없다가 혼자 살면서 처음 해봤거든요.

근데 또 저는 겁도 많아서 그거를 하기 전에 뭐 두꺼비 집을 내려야 된다, 되게 해야 되는 게 많다고 저한테 저는 느껴진 거예요. 그래서 막 고무장갑 끼고 처음에 그러면서 막 근데 별거 아니더라고요. 처음에 되게 겁 많아서 막 그랬는데, 아무튼 전구가 깜빡거리는 걸 보고 갑자기 막 춤을 춘다라는 거는 보통 멘탈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빨리 갈으세요.

1880 님께서
‘숲디! 저 수요일날 열리는 학교 가요제 본선에 나가게 됐어요. 예선에 나온 친구들이 워낙 쟁쟁해서 엄청 불안했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 본선만 남았는데 아무래도 더 떨리고 머리도 하얘지네요. 잘할 수 있겠죠? 너무너무 떨리는데 혹시 긴장 푸는 비법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이번이 대학에서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가요제라서 꼭 상 받고 싶어요. 흑흑.’

그런데 이게 저라고 뭐 알 것 같고 그러잖아요. 사실 저도 잘 모르고 긴장, 항상 긴장을 하고, 긴장을 딱히 풀지 못한 상태로 무대에 항상 올라가요. 그래서 저도 누가 긴장 푸는 방법을 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그 예전에 생각나는 거 하나 중에는 되게 자기 암시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항상 그 예전에 저 오디션 프로그램 나갈 때 너무너무 떨리잖아요. 매 라운드마다. 그때 한 번 그 같이 라운드에서 이제 콜라보를 같이 했었던 박윤하 씨가 같이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너무 떨리니까 서로 올라가기 전에 ‘내가 생각하는 가장 편안한 공간을 떠올려보자’. ‘내가 지금 거기 있다.’라고 자기 암시를 거는 건 거예요. 보통은 이제 자기 방 이러잖아요. 저는 제 방이거든요. 방을 떠올렸어요. ‘지금 내 방에 이렇게 앉아서 항상 그냥 혼자서 흥얼거리던 노래를 부를 거야.’, ‘나는 지금 내 방 안에 있어.’ 이러면서 막 나름대로 긴장을 풀었는데, 옆에 박윤하 씨한테 뭐라고 어디를 떠올렸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지금 몽골에 있다는 거예요. (웃음)

박윤하 씨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은 저랑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했었던 참가자이자 지금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이시고요. 몽골을 어렸을 때 갔었대요. 당시에 심지어 중학교 3학년인가 그랬어요, 그 친구가. 근데 이제 몽골 여행을 갔었는데 너무 평화로웠었대요, 마음이. 그래서 자기는 몽골의 초원 한가운데에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무대에 임할 거라면서. ‘너도 참 그릇이 큰 아이구나.’ (웃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번 그런 걸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요제 하니까 저도 예전에 한 번 고등학교 1학년 때인가 가요제 나갔다가 예선에서 떨어졌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예선을 심지어 무슨 녹음실에서 했었어요. 그때 불렀던 노래가 변진섭 선배님의 ‘그대 내게 다시’였거든요. 근데 제가 생각해도 너무 못 부른 거예요. 그때 뭐 노래도 모르고 그러니까 떨어지는 게 맞았지만 그때 생각했던 좌절감, ‘나는 노래를 하면 안 되는구나.’ 이런 생각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꼭 상 타시길 바라고요. 제가 드렸던 팁 아닌 팁 꼭 잘 적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효과를 발휘하길 바라면서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라우브의 ‘파리스 인 더 레인’ 그리고 더 체인스모커스의 ‘파리스’

[00:11:46~] Lauv – Paris In The Rain (라우브 – 패리스 인 더 레인)
[00:11:46~] The Chainsmokers – Paris (더 체인스모커스 – 패리스) (다시듣기에서는 음악 재생 안 됨)

[00:12:09~] 숲을 걷다 문득‘영화는 밤에 자는 낮잠 같다’
신용목

극장은 처음 지어질 때부터 밤만 계속되는 곳이다. 마음의 수증기를 데리고 몸 밖으로 날아가는 목소리처럼…
너의 이름을 읽고 있었다. 너는 죽었다.
그리고 다시 나타나 무대 무대 인사를 했다. 아름다운 밤이라고 했다.
한 아이가 길을 잃고 울고 있었다.검은 우산을 펼친 것 같은 밤이었다.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네가 걷지 않는 밤은 없다. 그리고 네가 걷지 않을 밤도 없다.
어떤 사랑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아직 사랑하고 있으므로… 그는 죽은 것이 아니다.아름다운 밤이다, 아름다운 밤이다,
중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을 때, 거기에 내가 살고 있었다. 뻔했다.
영화는 밤에 자는 낮잠 같다.[00:13:49~] Le Couple – Wishes (르 커플 – 위시스)

르 커플의 ‘위시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시는 신용목 시인의 ‘영화는 밤에 자는 낮잠 같다’였습니다.

문자로 1494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꼭 직접 써서 전하고 싶어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필사했답니다. 제가 걷지 않은 밤도 없듯 제가 걷지 않을 밤도 없다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우리 아름다운 밤이죠?’

하시면서 직접 이렇게 또 손글씨로 적은 시를 보내주셨어요.
신용목 시인은 저도 되게 좋아하는 시인인데 오늘 또 이렇게 1494 님의 추천으로 또 한 번 읽게 됐네요. ‘영화는 밤에 자는 낮잠 같다.’ 아름다운 밤이길 바라면서 저한테는 아름다운 밤이니까 여러분들께도 아름다운 밤이겠죠? ‘아름다운 밤입니다’를 누가 되게 유명한 말 아니에요? 누가 하시지 않았었나? 아름다운 밤이에요. 아무튼 갑자기 그 이야기도 좀 생각이 났고.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7132 님의 신청곡 치즈의 ‘일기예보’

[00:15:24~] 치즈 – 일기예보

치즈의 ‘일기예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5:48~]
2893 님께서
‘숲디! 전 새벽만 되면 ASMR을 찾아서 들어요. 처음엔 불면증 때문에 알게 됐는데 요즘은 사람들의 속삭이며 나긋한 말투와 조용한 소음들이 듣고 싶어서 찾아 듣게 되더라고요. 숲디도 ASMR 좀 하신다면서요? 글로벌한 숲디니까 사랑해를 여러 나라 버전으로 짧게 해주실 수 있을까요?’

ASMR? 제가 ASMR을 한다고요? 저는 ASMR을 한번 주변에 추천으로 불면증 잠이 안 올 때 들으면 잠이 잘 온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들어봐야지 했는데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는 알겠더라고요. 이게 좀 뭔가 이렇게 나른해지는 듯한 느낌도 들고 그런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어떤 소음들을 조금 더 이렇게 확대해서 듣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자려고 그걸 틀어놓고 누워 있으면 그게 신경 쓰여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그래서 이게 좋은 건 알겠는데 잘 때는 들으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또 이렇게 ASMR을 들으면서 꼭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있기는. 그래요, 뭐. 사랑의 알러뷰, 워아이니, 아이시테루, 주뗌므, 이히 리베 디히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끄러워서 안 할래요. (웃음)

황경희 님께서
‘주말에 게을러서 미뤄뒀던 옷장 정리와 대청소를 하고 빗소리를 들으며 부침개를 부쳐 먹었어요. (숲디: 허어~ 진짜 먹고 싶다!) 부추랑 호박 깻잎에 취나물 청양고추를 듬뿍 넣고 지글지글 붙여서 맥주와 먹으니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더라고요. 맛과 냄새는 나눌 수 없으니 소리라도 같이 듣고 싶어 동영상과 함께 보내봅니다. 침이 막 고이죠? 그래서 아는 맛이 제일 무서운 맛!’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부침개 ASMR을 저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이번에 좀 비가 왔을 때, 진짜 부침개 얘기하니까 너무 먹고 싶은데 제가 ASMR을 보내주신 동영상을 살짝 한번 틀어드리도록 할게요. 일단 저는 지금 눈으로 보고 있잖아요. 이 비주얼이 옆에 맥주도 딱 있고. 자, 틀겠습니다.

(ASMR 재생) 어우~ 지금 이게 지금 부침개 부치고 있는 소리예요. 노릇노릇하게 익어가지고 지금. 자! 정승환의 음악의 숲 ASMR 코너 잠시 짤막하게 만나보셨고요. 근데 진짜 너무너무 당기네요. 역대급으로 이 음악의 숲에서 만난 사연, 음식 사연 중에서 역대급으로 당기는 사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 7622 님께서
‘밤에 영화관에서 친구랑 영화를 봤는데 넓은 영화관에 친구랑 저 딱 둘만 있었어요. 공포영화는 아니었는데 잔인하고 심장 쫄깃한 장면이 반복되고 분위기가 좀 으스스하다 보니 진짜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랑 한 손은 서로 손잡고 한 손은 눈 가리고 봤는데요. 끝나고 나오니까 직원도 없고 불도 꺼져 있고 1층으로 내려오니까 입구도 잠겨 있는 거예요. 둘이서 무서워하다가 경비아저씨께 연락드려서 나왔답니다. 12세 관람가 영화도 이런데, 친구랑 둘이서도 이런데, 심야의 혼영은 절대 못 할 것 같아요.’

하아~ 상상하기도 싫다. 정말 이런. 저는 그래요. 저는 이렇게 공포 영화를 소비하는 거에 대한 회의가 있어서, 왜 그것을 소비할까라는 항상 그런 생각을 좀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너무너무 무서워하고 그걸 보고 나면 기분만 안 좋고 그렇거든요.

근데 이제 혼자서는 절대 엄두도 못 내지만 친구랑 있을 때는 괜히 한번 보고 싶긴 해요. 친구 뒤에 숨어서 봐요, 저는. (작게 웃음) 숨어서 일단 눈으로, 눈은 다 가리고 있고요. 손 틈새로만 이렇게 영화를 보다가 좀 놀랄 것 같다, 왠지 여기서 좀 소리 지르는 타이밍인 것 같다 싶으면 귀를 이렇게 귀를 막고 있으면 들리는 거 알죠? 귀를 이렇게 계속 움직여야지 안 들리잖아요,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못할 것 같습니다.

자,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죠. 7881 님의 신청곡 소란과 권정열의 ‘너를 보네’ 그리고 유영석의 ‘폴링 인 러브’

[00:20:33~] 소란 – 너를 보네 (Feat. 권정열 of 10cm)
[00:20:33~] 유영석 – Falling In Love (폴링 인 러브) (다시듣기에서는 음악 재생 안 됨)

소란과 권정열의 ‘너를 보네’ 그리고 유영석의 ‘폴링 인 러브’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1:04~]
자, 2356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엄마입니다. 이른 나이에 아이를 낳고 빠른 결혼을 했는데요. 올해 아들이 어린이집에 들어가 공개 수업에 초대를 받았어요. 갈까 말까 많이 고민했지만 아들이 자기 엄마만 오지 않으면 속상해할까 봐 용기 내서 갔는데요. 역시나 다른 학부모님들이 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시더라고요. 괜히 아들에게 부끄럽고 해줄 수 있는 것도 많이 없는 엄마라 미안하고 그랬어요. 저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밤이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신 어머니, 엄마라고 보내주셨어요. 저보다도 어린 나이이신데 일단 진짜 대단하시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그 어쨌든 한 생명을 책임지고 이렇게 또 잘 지켜내고 계시고 정말 존경받아 마땅하신 분 같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 그 나이에 정말 하고 싶은 것도 많으실 거고, 그리고 마지막에 또 엄마가 보고 싶다고도 말씀하셨는데 엄마 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할 나이이기도 하고 그런데 여러모로 참 멋진 분이시지 않나 감히 좀 그런 생각을 하고 싶고요. 너무 이렇게 이렇게 낙담하거나 그런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정말 좋은 엄마, 좋은 사람이 되고 있는 중인 것 같다고, 제가 사연만 봤을 때 그런 느낌을 받고 있으니까 용기를 좀 내셨으면 좋겠습니다.음악의 숲에서 심심한 응원을 좀 보내드리면서 자주자주 음악의 숲에 놀러와 주세요. 제가 좋은 음악들 틀어드리고 언제든지 이야기 들어드릴 테니까 또 용기 내서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 이진영 님께서
‘이곳 포르투갈은 지금 오후 5시가 넘었습니다. 저는 슈퍼에서 주섬주섬 장 봐온 낯선 재료들로 또 어떤 낯선 저녁을 만들 예정이랍니다. 한 걸음 떨어져 내 길을 돌아보려 떠나왔는데 여기서도 멍 때리는 중입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죠. 안 되면 어쩌지? 숲디! 도와줘요!’ 막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포르투갈에서 한 걸음 떨어져 내 길을 돌아보려고 떠나오셨대요. 멋있다. 멍 때리면 좀 어때요. 낯선 재료들로 낯선, 내가 무슨 요리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또 낭만적인 우리 요정을 모셨네요.

여행을 가면 좀 우리 말씀하신 대로 좀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볼 수도 있게 되는 것 같고 그마저도 못하고 그냥 멍 때리게 되는 순간들도 있는 것 같고 다 값지고 귀한 순간들인 것 같아요. 좋은 시간 또 보내시고 심심하시면 언제든지 음악의 숲에 사연 보내주세요. 또 오늘 어떤 요리 만드셨는지 또 나눠주시면 제가 또 비웃어 드릴게요. (웃음)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김서윤 님의 신청곡 모튼 하켓의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

[00:24:18~] Morten Harket – Can`t Take My Eyes Off You (모튼 하켓 –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

[00:24:4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적의 ‘나침반’이라는 곡입니다. 2017년 12월에 나왔던 ‘흔적 파트 원’ 앨범의 타이틀곡이고요. 이적 씨의 이제 어떻게 보면 그래도 그나마 또 신곡이기도 해요.

이번에 앨범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이렇게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소식을 알려줬던 그런 곡이기도 한데 가사가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제가 이제 소개 글을 봤을 때는 그 자녀분에 대한 이야기를 쓴 거라고 ‘네가 나의 갈 길을 일러주고 있다.’, ‘너 때문에 산다.’ 뭐 약간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요. 여러모로 마음을 울리는 가사가 또 이적 씨의 음악을 듣는 포인트이기도 하니까 오늘 이 노래가 좀 마음에 들어와서요.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이적의 나침반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33~] 이적 – 나침반

sns


190519(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Maroon 5 – Suger
  • [00:06:13~] 정승환 – 믿어
  • [00:12:54~] Coldplay – We ALL Fall ln Love Sometimes
  • [00:12:54~] 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 [00:15:58~] 이영훈 – 봄의 고백
  • [00:19:50~] 어떤날 – 초생달
  • [00:19:50~]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 [00:24:30~] Maria Mena – Am I Supposed To Apologize?
  • [00:26:51~] 정재형 – 사랑하는 이들에게

talk

어떤 연구소에서 이런 실험을 했습니다. 꿀벌들과 파리들을 유리병에 넣고 병을 옆으로 눕힌 다음 병의 바닥을 빛이 들어오는 창가로 향하게 두었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확인해 보니 파리들은 모두 빠져나왔는데 꿀벌들은 나오지 못하고 다 죽었다고 하죠.

빛이 있는 곳이 입구라고 학습되어 있던 꿀벌들은 반대쪽으로 나갈 생각을 못 했던 거구요. 아무 생각 없이 날아다니던 파리들은 얼떨결에 입구를 찾아서 탈출하게 된 건데요. 모든 문제가 배운 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언제나 예외의 상황은 나타나고요. 집착하지 않고 생각을 마음을 놓았을 때 우연히 해결되기도 하죠.

내일은 월요일이니까 일찍 자야 된다…자야 된다… 지금 집착하고 있는 그 생각 잠시 뒤로 하고 같이 걸어볼까요. 한 시간 뒤 자연스레 꿀잠으로 이끄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Maroon 5 – Suger

5월 19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마론 파이브의 ‘슈거’ 듣고 오셨습니다. 4301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뭔가 이렇게 살다 보면 이렇게 이거 배워봤자 쓸모없다 싶을 때가 있잖아요. 아니면 이게 도대체 어디에 써 먹을까 이런 생각, 어렸을 때 수학 배우면서 이걸 도대체 어디다 살면서 써먹을까 되게 어려운 단계에서 저는 숫자에 뒤집어 씌우는 순간부터 수학은 내 길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걸 내가 살면서 언제 써먹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때로는 뭔가 이렇게 학습되지 않은 어떤 자유분방한 상태일 때 길이 열리거나 뭔가 새로운 곳으로 좀 나를 이끄는 그런 순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좀 때로는 파리처럼 우리 오프닝에서 얘기했던 파리처럼 삶을 좀 이렇게 대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좀 해보는 시간입니다.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지금 내일 월요일이니까 자야 된다라는 어떤 그런 강박 관념에서 벗어나시고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이 좀 이렇게 솔솔 오는 그리고 다 들으시고 나서 꿀잠 주무시는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0:03:32~]

746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숲디라고 하나요? 듣기만 하다 처음 문자 보내 봐요. 새로운 곳으로 첫 출근하는데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인지 쉽사리 잠이 들지 않네요.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목표한 바가 있으니 이 또한 참고 견뎌야 하는 거겠죠. 용기가 필요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첫 출근하시는군요. 가끔 음악의 숲 앞으로 ‘첫 출근한다’ 또 ‘이직하게 됐다’뭐 이렇게 사연이 많이 오는데 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하나같이 다 떨린다고들 하시거든요. 근데 이제 입장을 한번 바꿔서 생각을 해봤어요. 내가 만약에 그 입장이라면 얼마나 떨릴까, 근데 저는 뭐 설렘이나 뭐 이런 거 없이 진짜 그냥 무섭기만 할 것 같아요.

사회생활 특히나 이제 회사 생활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어떤 두려움 같은 게 있더라고요 제가, 나는 만약에 그냥 평범한 회사 생활을 했으면 잘했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데 왠지 전 진짜 잘 못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아 내가 음악을 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근데 뭐 제가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굉장히 떨릴 것 같아요.

그래도 또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분명히 또 잘 해내실 거라고 믿습니다. 어떻게 또 적응해 나가시는지 음악의 숲에서 사연 나눠주시면 뭔가 좀 그 시간을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제가 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 하고 싶은 이야기들과 듣고 싶은 노래들 보내주시고 또 같이 나누다 보면 끝날 때쯤 여러분들 숙면을 취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3~] 정승환 – 믿어

정승환의 ‘믿어’ 듣고 오셨습니다. 이미정 님과 송금이 님, 이나라 님, 기환이 님, 그리고 5788 님, 3344 님 외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어요. 음악의 숲에서 제 노래를 틀려면 명분이 좀 필요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다라는 그래서 사연 신청곡 보내주신 분들의 이름과 번호를 이렇게 계속 불러드리게 되네요. 아무튼 또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7:12~]

4304 님께서
‘숲디 요즘 초등 4학년 아들이 알까기에 심취해 있어요. 자기가 반에서 현재 서열 3위라며 저만 보면 하자고 조르네요. 사실 제가 알까기를 엄청 못해서 매번 지니까 하기 싫더라고요. 근데 방법을 좀 가르쳐 달라니까 그렇게 구박을 하는 거 있죠. “엄마 손가락에 힘 빼고 아니 세게 튕기는 게 아니라 쭉 밀라고 아휴 참” 아들인데 되게 빈정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됐어 엄마가 혼자 할 거야” 라고 했어요. 근데 연습해도 잘 안 되네요. 아들에게 알까기 이기고 싶은 엄마 좀 이상한가요?’

너무 귀엽네요. 아들도 귀엽고 어머니도 귀엽고 알까기, 그래요 아들의 어떤 상대가 되어 드려야지 또 이게 서열 3위에서 2위 1위로 이렇게 또 올라가는 거니까 이 시간을 잘 감내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렸을 때 저도 알까기 많이 했고 그런 거 혹시 하신 분들 계신가, 그 아파트 단지 내에서 예전에 뭐 디지몬이나 유희왕 카드 이런 거 되게 유행했었거든요. 만화 캐릭터 저는 이제 그 디지몬 카드를 되게 좋아했었어요. 어렸을 때 초등학교 저학년 유치원 이럴 때 근데 유희왕이 정말 엄청나게 붐이 일었을 때 디지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면서 그건 의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 거들 떠어보진 않았거든요. 근데 이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그걸로 이렇게 엄지 손가락을 튕겨서 뒤집는 그런 것도 하고 그 입구 계단에서 손바닥으로 쳐가지고 엘리베이터까지 보내고 멀리 보내는 그런 시합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게 그때 당시에 저는 꽤 잘했었는데 누가 어느 날 슬리퍼를 들고 와서 그걸 치는 바람에 진짜 멀리 가거든요 그러면 되게, 서열을 뺏겼던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그때 기억이 좀 나네요. 알까기랑 좀 비슷하니까 나름 그때 막 너무 손바닥을 세게 쳐서 맨날 손 붓고 그랬는데 막 키 안 큰다고 그런 꾸중도 많이 듣고 아무튼.

공영주 님께서
‘숲디 누워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1층부터 28층까지 계단 오르기를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운동하기 싫어서 안 한다고 어차피 엄마는 힘들어서 못 올라갈 거라고 하니까, 본인이 끝까지 못 올라가면 5만 원 준다고 하시길래 아싸 콜을 외치고 나갔는데요. 엄마가 28층까지 올라가시더라고요. 저에게 돈이 주기 싫으셨던 건 아니겠죠?’

그냥 자신과의 싸움 끈기 뭐 이런 것 때문에 끝까지 올라오신 거겠죠. 아니면 딸내미 운동시키려고 일부러, 와 이거 진짜 쉽지 않은 건데, 같이 운동이 하고 싶으셨던 건지 아니면 알까기처럼 어머니도 승부욕이 좀 생기셨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운동하고 좋네요. 요즘같이 미세먼지 심한 날 이렇게 단지 내에서나마 ‘아닌가 거기도 미세먼지가 안 좋으려나?

아무튼 저도 어렸을 때 운동한다고 엘리베이터를 안 타려고 되게 했었거든요. 그때는 되게 뭔가 막 축구도 하고 진짜 운동을 할 때였어서 좀 몸을 키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제가 예전에 살던 집이 27층이었거든요. 근데 맨날 그렇게 왔다 갔다 한 거예요. 진짜 힘들긴 했어요. 그래서 한 3일만 하고 안 했습니다.

3164 님께서
‘신랑이 아침부터 안경을 찾고 있어요. 눈이 안 보이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하루 종일 집 안 곳곳을 뒤지다가 결국 어제 저녁에 친구와 갔던 술집에 전화를 하고는 안경을 찾으러 갔는데요. 가져온 안경이 낯선 거예요. 그래서 계속 맞냐고 물어봤는데 맞다고 고집을,분명히 다른데 한 시간이 지나서야 자기 안경이 아니라네요. 내일 다시 가져다 주어야 한다며 투정까지 자기의 안경을 모를 수도 있나요?’

왠지 아닌 거를 알았지만 자존심 때문에 좀 맞는 척을 하신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봅니다. 안경은 보통 모를 수가 없죠 내 눈인데, 일단 도수부터가 다를 것이고 디자인도 그 주인만 알아볼 수 있는 디테일 같은 게 있거든요. 뭐 흠집이라든가 이런 것들 휘어져 있는 정도 이런 거, 그래서 아무튼 그 가족들한테 그냥 자존심 부릴 때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아닌 거 뻔히 알면서도 맞다고 우기고.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콜드플레이의 ‘위 올 폴 인 러브 썸타임즈’ 3349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엘튼 존의 명곡들을 이제 커버한 앨범이죠. 거기에 수록곡인 노래고요. 이 앨범에는 콜드플레이를 비롯해서 레이디가가 그리고 또 에드시런, 샘스미스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했어요. 그리고 원곡자인 엘튼 존의 노래 한곡 이어서 듣고 오도록 할게요. 엘튼 존의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

[00:12:54~] Coldplay – We ALL Fall ln Love Sometimes
[00:12:54~] 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콜드플레이의 ‘위 올 폴 인 러브 썸타임즈’ 그리고 엘튼 존의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3:25~]

임현 님 께서
‘음숲 들으면서 불 끄고 누워있는데 뒷산에 핀 아카시아 꽃 향기가 은은하게 나요. 요즘 어딜 가나 아카시아 꽃이 많이 피어 있던데 숲디도 이번에 아카시아 향 맡아보셨나 모르겠어요. 누워서 음숲에 아카시아 향까지 더하니 행복하네요’

음악의 숲에서 이제 음악의 숲을 듣고 있는데 어디선가 진짜로 꽃 향기가 나면 되게 입체적인 느낌이 좀 들 것 같네요. 아카시아 꽃, 저는 아직은 못 맡은 것 같아요 올해는, 사실 솔직히 말하면 아카시아 향이 어떤 건지 잘 몰라요. 그래서(웃음) 되게 둔합니다. 생각보다 그런데 꽃이나 이런 거에.

이지희 님께서
‘숲디! 시골에는 요즘 개구리 소리가 한창이랍니다. 엄청 듣기 좋아요. 밤새 들어도 질리지 않아요. 음악도 좋지만 이런 소리도 들려주고 싶네요’

개구리 소리 듣고 싶다 진짜, 시골 내려가면 막 많이 듣고 하는데 뭐 몇 년 된 거 같아요. 못 들은 지 그냥 느낌상, 딱 그 계절 또 그 시점에 맞출 수 있는 향기와 소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5117 님께서
‘숲디! 농촌에서는 한참 모내기를 하고 있어요. 제 남편은 본업은 아니지만 아버님을 도와 주말마다 농부가 되고 있는데요. 저도 덩달아 새참 배달꾼이 됐어요. 국수에 김밥, 찐 만두까지 논으로 열심히 배달하기 바쁘답니다. 이번 주말도 열심히 일한 저희 가족을 위해 좋은 노래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주중에는 일하시고 주말에는 농사, 진짜 어려운 진짜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뭐 가족들이 함께 일하고 이렇게 같이 새참 먹고 뭐 그런 환경이 전혀 익숙하지 않은 저로서는 되게 좋은 추억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근데 그게 또 너무 일상이 되면 추억 같은 건 안 되겠죠. 그러면 우리 음악 들려달라고 하셨으니까 좋은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8003 님의 신청곡 이영훈의 ‘봄의 고백’

[00:15:58~] 이영훈 – 봄의 고백

이영훈의 ‘봄의 고백’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6:27~]

9349 님께서
‘음숲 들으면서 차를 마시는데요. 요즘 꽃차에 빠졌어요. 향도 좋고 맛도 좋네요. 아 숲디!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차가 뭔지 아세요? 반차, 월차, 연차래요. 미안녀’

음…반차, 월차, 연차 그렇죠 스트레스 완화에 제일 좋은 차겠죠.

9331 님께서
‘숲디! 저번에 아재 개그 마취 사연 보냈다가 B급 감성이라고 숲디한테 저평가 받아서 이번엔 제대로 구해왔답니다. 숲디 이번 앨범 콘셉이 우주 콘셉이니까 우주 아재 개그로 갑니다.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술을 먹을 때 가는 곳은 어디게요? 정답은 스페이스 바입니다. 어때요? 이번에 완전 특 A급이죠. 후훗’

B플정도 드릴게요. B플! (웃음) 저 진짜 아재 감성이라서 이런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거는 저보다 조금 더 윗세대 같아요(웃음)

0821 님께서
‘오른쪽 얼굴이랑 왼쪽 얼굴 중에 혹시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뇌 관련 학설 중에 오른쪽 얼굴은 냉정한 면을 왼쪽 얼굴은 따뜻한 면을 보여준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거울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보내봅니다. 전 왼쪽 얼굴이 0.4배 정도 더 괜찮은 것 같은데 남자친구 생기면 왼쪽으로만 걷게 해야겠어요’

글쎄요 저는 어느 쪽이지 오른쪽, 오른쪽이 뭐라고요 오른쪽은 냉정한 면 왼쪽 얼굴은 따뜻한 면 저는 뭐 양쪽 다….(웃음)는 아니고요. 오른쪽인 것 같아요. 지금 잘 거울도 안 보고 있어서 아무튼 여러분들은 다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감사합니다.

7071 님께서
‘숲디의 노래 ’우주선‘이 음원 차트에서 5위 하는 꿈을 꿨는데요. 그 꿈을 꾸고 나서 글쎄 복권 5등에 당첨된 거 있죠. 다음에는 1위하는 꿈 꾸고 1등 당첨되면 참 좋겠다’

복권 5등 당첨은 얼마나 돼요? 엄청 많이 받아요? 그 정도는 아니에요? 그래도 당첨이라는 그 단어 자체가 주는 어떤 그 기쁨이 있잖아요.

‘우주선’이 5위였으면 좋겠네요(웃음), 5위하고 저도 1등 하는 꿈꿔서 1등하고, 근데 뭐 차트가 1등 하고 그러면 당연히 기분은 좋지만 그게 목적이 되거나 그랬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갑자기 이렇게 좀 진지하게 나가면 되게 혼자서 내심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게 티가 나나 아무튼 뭐 무시할 수는 없는 거겠지만, 몰라요 음악 듣고 올게요.(웃음)

진희 님께서 처음 글 남기신다면서 신청하신 곡 어떤 날의 ‘초생달’ 그리고 최영미 님의 신청곡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00:19:50~] 어떤날 – 초생달
[00:19:50~]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어떤 날의 ‘초생달’ 그리고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두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0:21~]

5711 님께서
‘짝사랑, 아니 서로 좋아하던 사람과 몇 달 전에 사귀게 됐어요. 평소 같으면 그러려니 하던 저인데 사람에게만은 안 되더라고요. 첫사랑이었다는 걸 그 사람이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되어 더 아프고 힘든데요. 그 사람의 새 여친이 하필이면 저와 친한 언니라서 만날 때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생각보다 힘드네요. 이제 곧 100일이라고 언니는 엄청 좋아하는데 진심을 담아서 축하해 줄 수 없는 제 자신에게 너무 짜증 나요. 잊으려고 해도 잊어지지 않는 사람을 잊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사귀었다가 헤어지셨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 언니 분은 모르시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계속 옆에서 얘기를 들어야 되고 들어줘야 되는 상황들 좀 버거울 것 같습니다. 전 남친과의 백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요? 아무튼 제가 듣기만 해도 막 답답하고 그러네요.

3215 님께서
‘저는 주말 내내 어떤 물건을 살까 말까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사실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 목걸인데요. 성인이 된 후로 항상 하고 다니던 목걸이를 잃어버려서 목이 허전한 느낌이었거든요. 그치만 한편으론 이젠 장신구를 착용할 수 없는 직업이라 굳이 살 필요가 없는 느낌도 들었고요. 그래서 빨래를 널다가도 살까 말까,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다가도 낭비일까 하고 고민을 했는데요. 저녁쯤 되니까 그 고민이 스트레스로 느껴지기 시작해서 그냥 사버렸어요. 이게 뭐라고 그렇게 오래 고민했을까요. 밀린 과제를 해치운 것처럼 후련해요’

그래요 뭐 그렇게 막 스트레스 받을 일도 아닌 것 같으니까 잘하셨어요. 원래는 보통 살까 말까 할 때 사지 말라는 거라고는 하는데 시간도 돈이라고 생각하면 고민하는 게 낭비일 수도 있겠습니다.

7493 님께서
‘어린이날에 만나지 못한 조카를 만나고 왔어요. 갑자기 조카가 이모 팔에 누가 낙서를 했다고 하는 거예요. 무슨 소린가 했더니 제 팔에 있는 타투를 본 것 같더라고요. 자꾸만 누가 낙서했냐고 물어봐서 대답할 거리를 찾다가 그냥 이모가 심심해서 했다고 했더니요. 몸에 낙서면 안 된다고 스케치북을 가져오더니 여기에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찌나 단호하게 이야기하던지 다섯 살 조카한테 크게 혼나고 왔네요. 자꾸만 혼내는데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멈추질 않아 그게 조금 힘들었어요’

아이한테 솔직하게 ‘이거는 문신이라는 건데 영원히 지어지지 않는 낙서 같은 거야’라고 얘기할 수도 없고 근데 아이가 얘기하는 게 너무 엄마한테 낙서하다가 많이 혼났나 봐요. 어디 막 이상한 데다가 낙서하다가 ‘낙서는 스케치북에 하는 거야’ 이렇게 또 혼났는지 아무튼 또 귀엽네요.

우리 조카도 막 언제였지… 이렇게 제가 이렇게 수염이 많이 나는 편은 아니지만 면도를 좀 며칠 안 했더니 그래도 이렇게 저도 남자기 때문에 거뭇거뭇 올라오긴 하거든요. 근데 그 조카가 딱 보더니 삼촌 얼굴에 이제 뭐 묻었다고 그래서 너도 언젠가 묻을 거야 이 정도로만 귀엽게 얘기했는데, 이런 아이들에 관한 사연이 오면 자꾸 조카 생각이 납니다. 좀 지겨우실 때도 된 것 같지만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삼촌이 되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할게요. 3523 님의 신청곡 마리아 메나의 ‘엠 아이 서포시드 어폴로자이즈’

[00:24:30~] Maria Mena – Am I Supposed To Apologize?

[00:25:2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오랜만에 연주곡을 한번 들고 와 봤습니다. 정재형의 ‘사랑하는 이들에게’라는 곡이고요. 2010년에 나왔던 피아노 연주곡 그 앨범의 타이틀곡인 노래를 가지고 와봤어요. 제가 이제 이 시간대에 보통 새벽에 잠 안 들 때, 뭔가 작업할 때나 그리고 뭐 여행 갈 때도 그렇고요.

제가 꼭 찾아듣는 앨범인데 그 저희 회사 동료이자 이제 선배 아티스트 분이시긴 하지만 음악을 듣고 있을 때는 정말 너무 타인처럼 느껴지거든요. 같이 어떤 일상 속에서 계실 때와 좀 뭔가 사뭇 다른 느낌이 있어서 아무튼 제가 정말 사랑하고 애정하고 좀 아끼는 그런 곡이에요. 이 노래 들으시면서 정말 말 그대로 편안한 밤 그리고 또 잠을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정재형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51~] 정재형 – 사랑하는 이들에게

sns


190518(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37~] Khalid – Saturday Nights(칼리드 – 새러데이 나이츠)
  • [00:07:50~] 진보 – 달리기(Feat. 조원선, Zion.T)
  • [00:12:24~] 오지은 – NONE(오지은 – 논)
  • [00:16:28~] 박효신 – Goodbye(박효신 – 굿바이)
  • [00:20:55~] Winona Oak – He Don’t Love Me(위노나 오크 – 히 돈트 러브 미)
  • [00:23:37~] Jamie Cullum – Drink(제이미 컬럼 – 드링크)
  • [00:30:00~] SURL – Cilla(설 – 실라)
  • [00:32:00~] Louis Cole – Last Time You Went Away(루이스 콜 – 라스트 타임 유 웬트 어웨이)

talk

어떤 작가는 독서를 이렇게 두 종류로 나눕니다. ‘책상에서의 책 읽기’와 ‘침대에서의 책 읽기’. 책상에서는 단정한 자세로 읽게 돼서 내용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하구요. 침대에서는 편안한 상태로 보게 돼서 상상력을 더 발휘하게 된다고 하죠.

같은 음식도 공간이 주는 분위기에 따라 같은 사람도 함께 있는 장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집니다. 공간은 시간을 지배하기도 하구요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는데요. 지금 어디에서 듣고 계신가요? 토요일 밤이니까 편안한 침대 위?

저는 여러분에게 더 집중할게요. 마이크 앞에 좀 더 바짝 다가 앉아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7~] Khalid – Saturday Nights(칼리드 – 새러데이 나이츠)

5월 18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7493 님께서 신청하신 칼리드의 ‘새러데이 나이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음… 음식을 먹어도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고 매일 보던 사람도 어디서 또 색다르게 보느냐에 따라 좀 분위기가 좀 달라지잖아요.

그래서 아마 여행을 떠나는 이유도 비슷한 게 아닌가 다른 공간과 또 시간에서 느껴보는 여러 다양한 것들 그런 것들을 느끼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사실 매일 일어나서 밥 먹고 자고 하는 건 사실 매일 똑같지만 여행 가서 또 그렇게 똑같은 패턴을 보내는 것 되게 느낌이 다르잖아요.

아마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집에서 들으시다가 뭐 여행 가서 들으신다거나 아니면 좀 특별한 장소에서 들으시면 그때그때 느낌이 좀 색다르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뭐 마음 같아선 집에서 (웃음) DJ를 진행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으니까 항상 같은 장소에 있지만 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조금씩 다른 것 같긴 해요.

[00:03:24~]9230 님께서
‘숲디 파리 에펠탑을 보며 센 강변에 앉아서 음숲을 듣고 있어요. 파리 야경을 보려고 기다리는 중인데요. 요즘 파리는 해가 9시 20분은 되어야 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숲디 목소리가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멋진 사진 보내고 싶지만 어차피 흑백으로 보실 것 같아 패스할게요.‘

(웃음) 아 근데 저 흑백으로만 보는 게 아니에요. 가끔은 이제 진짜 그… 흑백이 아닌 사진으로 보고 하는데 아무튼 보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요.

자, 아~ 파리에서 이렇게 또 음악의 숲을 들으시면 캬~ 어쨌든 이렇게 계신 곳에서 음악의 숲을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리고 음…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토요일 밤은요,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하는 날입니다.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구요.

오늘도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5~] 밤의 조각들


인간 관계론으로 유명한 작가 데일 카네기는 말합니다. ’좋은 기회를 만나지 못했던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것을 잡지 못했을 뿐이다‘.

오늘도 꽉 잡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노래를 만나는 기회를요, 손안에 고이 가져다드리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할게요.

숲디 : 더 넓고 시원하게 보여주는 ’선곡 계의 아이맥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 아 나인입니다. (웃음) 아이맥스라고 할 뻔했어요. (숲디 : (웃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맥스입니다.‘ 이렇게요?) 그렇게 할 뻔했어요.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잘 지냈죠) 어, 목소리가 좀 피곤해 보이세요.

나인 : 어… 좀 아무래도 늦은 시간이라서 (숲디 : (웃음)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 거죠? (나인 : 네 그럼요) 머리를 분홍색으로 바꾸셨나 봐요? (나인 : 네 맞아요. 공연 때) 어 공연 잘하셨어요?

나인 : 네, 열심히 했는데 네 마음에는 안 들었어요. (숲디 : 왜요?) 마음 같지 않잖아요. (숲디 : 사실 그렇죠, 뭐) 무대라는 것이.

숲디 : 마음에 드는 공연을 한 번도 못 해본 것 같아요, 저도. (나인 : 하… 이해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래도 또 많은 분들이 또 나인 씨의 새 앨범, 새 노래들과 함께 좋은 주말을 보내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나인 : 고맙습니다) 자, 오늘도 ’밤의 조각들‘ 함께 해야 할 텐데 오늘 또 아이맥스 같은 선곡들 만나봐야겠죠? (나인 : (웃음)) 오늘의 주제 (나인 : 네)부터 궁금합니다.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의 주제는 ’독보적인‘ (숲디 : 어~) 이라는 주제로 오늘 함께 할 건데요. (숲디 : 네) 특별히 오늘 선곡해 온 곡들은 5월부터 4월 말에도 나온 곡이 있겠네요. 아주 아주 따끈따끈한 신곡들로만 (숲디 : 음~) 네, 제가 선곡을 해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독보적인‘. (감탄) 어떤 노래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는데 오늘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프로듀서 진보의 ’달리기‘라는 곡이에요. (음~) 피처링 조원선 씨 그리고 자이언티가 함께한 곡입니다.

숲디 : 아~ 이거 얼마 전에 나온 노래잖아요, 진짜. (나인 : 그렇죠)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진보 피처링 조원선, 자이언티의 ’달리기‘.

[00:07:50~] 진보 – 달리기(Feat. 조원선, Zion.T)

숲디 : 진보 피처링 조원선, 자이언티의 ’달리기‘ 듣고 오셨습니다. 너무 좋네요. (나인 : 너무 좋죠) 네, 진짜 독보적인 두 사람, 세 사람의 만남이네요.

나인 : 그렇죠? 이 진보라는 프로듀서는 사실 지금 R&B 좋아하시는 (숲디 : 네~) R&B 싱어송라이터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씩은 이름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숲디 : 음) 크러쉬나 자이언티랑도 많은 곡들을 작업을 하셨고요. (숲디 : 네) 근데 어 그렇게만 알고 계신 분들이 계시지만은 아이돌부터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까지도 (숲디 : 음) 넘나들면서 (숲디 : 네) 프로듀싱을 하는 분이고요.

지금 이 노래는 원곡은 윤상 그리고 SES와 옥상달빛 버전의 ‘달리기’가 또(음) 굉장히 유명한데 (숲디 : 원곡은 그럼 누구예요?) 윤상 (숲디 : 아~) 선배님 곡이죠. (숲디 : 아~ 그렇구나) 윤상 선배님 곡, 곡에 박창학 씨의 어떤 가사가(숲디 : 카~) 어우러진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가사도 너무 좋고 진짜 확실히 윤상 씨와 박창학 씨 두 분의 만남이 (나인 : 네) 너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인 : 맞아요) 너무 명곡들이 많잖아요. (나인 : 네) 역시 이 노래도 그렇게 또 시작된 노래가 계속 이렇게 후배 가수들한테서 이어져 온다는 거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아요. 그리고 재밌는 게 그 윤상 선배님 곡은 여자들이 불렀을 때 또 되게 괜찮거든요. (숲디 : 특히 조원선 씨가) 그러네요, 맞아요. 선배님도 윤상 선배님 굉장히 오랫동안 좋아하셨대요, 음악을. (숲디 : 음~ 네) 그래서 아무래도 영향을 받은 느낌도 있을 거고 같은 결의 보컬이라고 저는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왠지 달리기라는 노래를 조원선 씨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게 또 너무 재밌었던.

숲디 : 저는 사실 옥상달빛 분들의 그 버전으로 익숙한 음… 편인데 이제 어… 오늘 이렇게 들으면서 좀 제대로 들은 탓도 있겠지만 (나인 : 음) 너무 이 가사에 대한 감동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나인 : 아~) 유독 이분들의 버전을 들으면서 (나인 : 네) 그러니까 오늘 주제가 ‘독보적’이라는 주제인데 (나인 : 네) 정말 독보적인 세 사람인 거잖아요. (나인 : 그렇죠)

조원선 씨는 정말 말할 것도 없고 자이언티도 그렇고 근데 어떻게 보면 좀 결이 좀 다른 두 보컬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나인 : 어…어어…) 어떤 매력이라든가 자이언티 씨는 조금 통통 튀는 매력도 있고 하다고 보면 조원선 씨는 조금 약간 어두운 약간 물기가 좀 껴 있는 듯한 느낌도 있고 (나인 : 음~) 근데 공통점은 사실 두 보컬 다 이야기가 너무나도 잘 들리는 보컬이라는 (나인 : 맞아요) 거예요. (나인 : 맞아요)

이 가사가 주는 힘이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부르는 거에서 감동을 계속 이렇게 새롭게 새롭게 받는 것 같아서 (나인 : 맞아요)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편곡도 너무 멋있었고요.

나인 : 편곡은 이제 진보라는 사람이 거의 다 했구요, 저는 이 현 편곡도 너무 잘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이나일 씨라고 (숲디 : 음~) 굉장히 유명하신 (숲디 : 네네) 편곡하시는 분이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좀 (숲디 : 하…) 재즈하고 느린 편곡으로 아주 달인 곡이 됐는데 게다가 연주는 재즈 밴드 윤석철 트리오가(숲디 : 하~) 함께 했다고 해요. (숲디 : 그랬군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 곡에 지금 정말 많은 아티스트들이 어…참여를 한 거죠.

숲디 : 아… 안 줄 수가 없었겠네요. (나인 :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시작부터 되게 좀 위로를 받고 시작하는 것 같아서 이 새벽에 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자, ‘독보적인’이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싱어송라이터 오지은 씨의 ‘논’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눈, 아 논~ 네,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오지은의 ‘논’

[00:12:24~] 오지은 – NONE(오지은 – 논)

숲디 : 오지은의 ‘논’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약간 좀 뭐라고 해야될까요.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약간 허무주의적인(나인 : 음~) 그런 느낌이네요, (나인 : 맞아요, 공허하죠?) 가사도 그렇고.

나인 : 맞습니다. 오지은 씨의 6년 만의 신보인데요. (네) 음… 원래는 3집, 정규 3집까지 인제 자기 본인의 앨범을 내고 나서 6년 동안 그… 에세이 작가로 (음~) 활동을 하셨어요. (숲디 : 아~ 그러셨구나) ‘익숙한 새벽 3시’라는 베스트셀러였죠. (숲디 : 아~) 네, 그 책 그리고 얼마 전에 또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까지 에세이 작가로서도 활동을 하다가 이제 다시 음악을 해야겠다 시동을 건 (숲디 : 음~) 노래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참 그래요. 그 할 말이 없을 때 나는 이제 할 말이 없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숲디 : 네) 근데 싱어송라이터로서 할 말이 없을 때처럼 절망적일 때가 없거든요. (숲디 : 음~) 새로운 노래를 써야 하는데 할 말이 없으면 얼마나 공허하겠어요. (숲디 : 네) 근데 그것까지도 노래를 만들었다는 게 저는 좀 상당히 특이한 지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디 : 네, 오지은 씨의 음악을 이제 종종 나인 씨가 가지고 오시고, 그, 잖아요. (나인 : 네) 그런데 오늘 이 음악을 듣는데 되게 꼭 음악이 어떤 희망을 결국에는 희망을 이야기하거나 (나인 : 음) 그래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나인 : 네) ‘지금 이렇게 힘들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라던가 (나인 : 음~) 꼭 사람들로 하여금 희망을 주고 느끼게 하고 그럴 필요는 없는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그냥 솔직하다면 (나인 : 네) 진짜 솔직한 마음이라면 그걸로 된 것 같다는 생각? (나인 : 음) 꼭 애써 (나인 : 그칙그치) 뭔가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서 음악까지 예술까지 그럴 필요는 없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아무것도 없는게 가사를 얼핏 보면 되게 좀 절망적이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한데 (나인 : 그렇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순간이잖아요. (나인 : 맞아요)

뭐 이 가사에서 처음부터 뭐 지나간, 모든 것들이 지나간다 라고 얘기했지만 그 순간조차도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일 거고 (나인 : 음) 그래서 어떤 순간을 포착하고 그거를 그냥 음악에 담아내는 것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게 너무 멋있었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인 : 음~)

편곡도 되게 좀 공허한 느낌도 있었고요, (나인 : 네) 되게 인상적이네요.

나인 : 기타 한 대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숲디 : 음)이 기타 녹음을 할 때 잘라서 가지 않고 아예 원테이크로 갔다고 해요. (숲디 : 아~) 싱어송라이터 홍갑 씨가 (숲디 : 아, 그랬구나) 그 기타를 쳤다고 하고요.

저는 요즘에 이제 미세먼지 심하고 이럴 때 (숲디 : 음) 그런 느낌이 들어요. 나는 디스토피아에 살고 있구나 (숲디 : 음(웃음)) (웃음) 근데 그런 상황에서의 노래들 나오는 노래들이 뭔가 조금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숲디 : 네) 저는 또 들더라고요. 그래서 승환 씨의 어떤 해피 엔딩이 아닌 노래도 (숲디 : 음~) 있어야 한다는 말이 (숲디 : 네) 저도 굉장히 동감하는 편입니다.

숲디 : 음… 알겠습니다. 오늘 근데 뭐 여러모로 이제 곡, 두 곡밖에 못 들었지만 좀 되게 힐링을 받는 듯한 느낌의 두 곡을 먼저 만난 것 같습니다. (나인 : 아~ 좋으네요.) 네, 자, 독보적인 분들의 음악들을 듣고 있는데요. (나인 : 네) 자, 세 번째 독보적인 뮤지션은 누구일까요.

나인 : 하~ 이분은… 신이죠. (숲디 : (웃음) 그렇죠) (웃음) 네, 박효신 씨의 ‘굿바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감탄)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얼마 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인데 (나인 : 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박효신의 ‘굿바이’.

[00:16:28~] 박효신 – Goodbye(박효신 – 굿바이)

숲디 : 박효신의 ‘굿바이’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얼마 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이었죠.

나인 : 그렇죠. 8집에 시동을 거는 박효신 씨의 새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발매 직후에 차트 올킬을 했죠. 그죠? (숲디 : 역시 박효신이네요(웃음)) 네, (웃음)

이번 곡 또한 정재일 씨와 (숲디 : 음) 어… 작업을 했고요. (숲디 : 네) 그리고 작사에는 김이나 씨하고 함께 작업을 했어요. (숲디 : 음~네) 근데 계속 이렇게 세 사람이 작업을 같이 하는데 참 좋은 짝꿍을 만난 것 같은 (숲디 : 네) 그건 정말 행운인 거잖아요. (숲디 : 그렇죠) 네, 그래서 계속 좋은 노래가 나올 수 있어서 (숲디 : 음) 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대를 하게 하는 그런 콜라보레이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많은 분들이 정재일 씨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 수 있는데요. (숲디 : 네) 거의 모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천재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숲디 : 네네) 뭐 장르로 생각하자면 팝, 록, 퓨전, 재즈, 국악까지도 (숲디 : 음) 장르를 넘나드는 국보급 아티스트가 아닌가. 저는 정재일 씨 굉장히 팬이거든요.

숲디 : 말 그대로 진짜 국보급인 것 같아요. (나인 : 네) 그냥 허투로 하는 국보급이 아니라 진짜 국보급 아티스트가 아닌가 (나인 : 그렇죠?)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인 : 또 박효신 씨는 예전에는 이제 최고의 보컬리스트다 라는 (숲디 : 음) 수식어가 있지만은 (숲디 : 네) 이제는 송라이터 (숲디 : 음~) 로서도 정말 엄청난 (숲디 : 그렇죠) 성장을 하고 계시고 진짜 좋은 곡들을 너무 많이 쓰셨잖아요. (숲디 : 네) 그래서 그런 분과 또 국보급 아티스트와 사실 김이나 씨도 진짜 많은 히트곡을 엄청 (숲디 : 아휴 엄청나시죠) 작사하신 분이니까 이 세 사람의 만남이 굉장히 리스너로 하여금 즐거운 (숲디 : 음)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 계속 해 주셨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습니다.

숲디 : 이 노래 이번 노래를 들으면서 좀 빨리 8집을 기다려지게 되고 더욱 (나인 : 네)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나인 : 음) 제가 이제 박효신 씨는 저보다 한참 선배님이신데 (나인 : 네) 그 매번 그 음악을 내실 때마다 그러니까 근 몇 년 동안 뭐…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창법도 정말 많은 변화를 또 겪으셨고 근데 그것들이 이제 어쨌든 본인이 본인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어쨌든 다음 선,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한 나름대로의 끊임없는 노력을 하신 거잖아요. (나인 : 그렇죠)

그 시간 동안 계속 자기의 어떤 다음, 다음을 보려고 발전해내시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쨌든 해내신다 라는 게 (나인 : 음) 그것들이 참 그 지점에서만큼은 정말 정말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싶은 (나인 : 음) 존경하게 되는 그런 지점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노래에서도 본인만의 어떤 새로운 시도와 어떤 발전들을 또 보여주신 게 아닌가 (나인 : 네) 그래서 그냥 노래가 좋은 건 뭐 당연한 거지만 그 지점에서 항상 경이로운 것 같아요. (나인 : 음~) 그냥 진짜 아티스트들이 정말 많이 본받아야 될 (나인 : 음) 그런 면모를 많이 갖추신 분이구나 (나인 : 음)

이번 노래는 또 최근 몇 곡들과는 좀 다르게 되게 웅장한 그런 노래들을 하시다가 제가 듣기에는 되게 좀 소박한 느낌이더라고요. (나인 : 그 노래에 비해) 네, 다른 노래들에 비해서 (나인 : 네네) 그래서 들을, 듣다가 어? 이 노래는 좀 따라 부를 수 있겠다 (나인 : 웃음) 싶었는데 후반부에서 아이~ 또 혼자 부르실려고 (나인 : 아~ 난리) 이렇게 하셨구나. (나인 : 진짜 거기 너무 멋있어요) 네, 그래서 아 이 노래는 1절까지만 불러야겠다. (나인 : (웃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노래방 같은 데 가면은 아무튼 진짜 말 그대로 독보적인 오늘 주제와 걸맞는 분이 아니신가 (나인 : 그렇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인 : 네) 자,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구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네 다음 노래는 아주 아주 따끈따끈한 노래이기도 하구요. 어… 데뷔 싱글이에요. 이 분의 데뷔 싱글인데요. (숲디 : 어~) 위노나 오크의 ‘히 돈트 러브 미’라는 곡입니다. (숲디 : 어 제목이 좀 슬프네요) 그렇죠?

숲디 : 네, 습~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위노나 오크 ‘히 돈트 러브 미’

[00:20:55~] Winona Oak – He Don’t Love Me(위노나 오크 – 히 돈트 러브 미)

숲디 : 위노나 오크의 ‘히 돈트 러미 미’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허… 습 얼마 전에 나온, 그러니까 데뷔, 이제 신인이신 거잖아요.

나인 : 완전 신인인 거예요, (숲디 : 어~) 데뷔 싱글, 데뷔 싱글이라는 말 자체가 참(숲디 : 음) 저한테는 낯선데 (숲디 : 데뷔 싱글(웃음)) 네 (웃음)

스웨덴의 신인이라고 할 수 있고요. (숲디 : 어~) 만약에 ‘이 목소리 좀 익숙한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숲디 : 음) 더 체인스 모커스의 ‘호프’라는 곡을 불렀어요. 그래서 그 노래로 이제 목소리가 먼저 알려지고 (숲디 : 아~그랬구나) 그리고 그 이후에 이제 이 데뷔 싱글이 나왔던 건데요. (숲디 : 네) 좀 뭐랄까 약간 무심한 듯하면서 약간 몽환적인 기분까지 (숲디 : 맞아요, 몽환적이예요) 있어서 목소리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오늘 선곡했습니다.

숲디 : 진짜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뭔가 빨려 들어간 듯한 느낌이랄까요? (나인 : 음) 그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빌리 할리 씨가 저에게 줬던 어떤 압도적인 (나인 : 음) 그런 에너지 같은 것들을 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나인 : 어~좋네요)

그리고 이제 저는 처음 들어보는데 (나인 : 그쵸) 벌써 후렴을 따라 부르고 있더라고요, (나인 : 어 계속 반복되니까) (허밍) (나인 : (웃음)) 어 제가 따라하니까 좀 이상하긴 한데 이 계속 흥얼거리면서 (나인 : 네) 부르게 되는 그런 또 마력이 있는 분이네요.

나인 : 게다가 이제 편곡이 중간에 이제 갑자기 확 바뀌면서 좀 뭐랄까 무거워지잖아요. (숲디 : 네) 그랬다가 다시 돌아오고 (숲디 : 음) 그런 어떤 트렌디함까지도 겸비한 곡이 아닌가 (숲디 : 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워낙에 신인이다. 보니까 많은 뭐랄까 정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위노나 오크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제가 준비했습니다.

숲디 : 아 정보가 없군요. (나인 : 정보가 없습니다(웃음)) 괜찮습니다, 음악이 뭐 이 사람을 다 설명하는 거니까요. (나인 : 네) 자, ‘독보적인’, 아 근데 진짜 확실히 독보적인 아티스트가 나타났구나(나인 : 음) 라는 느낌을 좀 받긴 했습니다. (나인 : 음 좋네요)

알겠습니다. 독보적인 아티스트 더 만나봐야 되는데 (나인 : 음) (감탄) 다음 분 누굴까요?

나인 : 다음 분은 영국, 영국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숲디 : 네) 제이미 컬럼의 (숲디 : 아~) ‘드링크’라는 곡이 새로 나왔어요.
숲디 : 어~ 새로 나온 노래군요. (나인 : 네, 이 노래도 역시 신곡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제이미 컬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이미 컬럼의 ‘드링크’

[00:23:37~] Jamie Cullum – Drink(제이미 컬럼 – 드링크)

숲디 : 제이미 컬럼의 ‘드링크’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감탄) 하~ 취향 저격이네요. (나인 : 아~ 진짜요? 오~ 좋다) 근데 제이미 컬럼이라고 해도 이제 막 좀 뒤에서 되게 통통 튀는 느낌으로 뭔가 변주가 되고 (나인 : 네) 그런 분위기 전환이 될 줄 알았는데 되게 묵직하게 끌고 가는 게 너무 좋았어요.

나인 : 좀 밴드 사운드죠.

숲디 : 네, 그 제이미 컬럼 하면 이제 저는 보통 이제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 그 모습이 자꾸 그려져서 음악을 들을 때도 (나인 : 맞아요)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자꾸 피아노 소리에 좀 귀 기울이게 되더라고요. (나인 : 어~) 제이미 컬럼의 음악들은 (나인 : 어~) 역시나 너무 멋있네요. 진짜 (나인 : 멋있죠?) 그 밴드 사운드와의 조화도 그렇고 아…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나인 : 너무 좋네요. (숲디 : 네) 영국의 재즈 팝 싱어송라이터라고 할 수 있구요. (숲디 : 네) 벌써 8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고 (숲디 : 카~) 해요. 1999년에 데뷔를 했습니다. (숲디 : 아, 그ㄹ, 그래요?) 굉장히 오래됐죠? (숲디 : 어 저는 그렇게 오래되신 분인 줄 몰랐어요) 저도 좀 놀라기는 했어요. (숲디 :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으신 걸로 아는데?) 많은가 봐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웃음) 99년이면 20년 전이잖아요. (숲디 : 그렇죠) 근데 이 비음 섞인 목소리가 (숲디 : 음) 그러니까 고음역대의 느낌은 전혀 없지만 (숲디 : 음) 중음으로 노래하는 이 느낌이 참 매력적인 아티스트 같고요. (숲디 : 네)

그 피아노 치면서 노래한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하는 얘기인데 예전에 내한했을 때 (숲디 : 음~) 봤는데 정말 엄청나더라고요. 그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그 흥이 (숲디 : 음~) 엄청나신 분이에요. 그래서 그 작은 몸으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데 그 많은 관중들이 다 자기를 보게끔 만드는 (숲디 : 음~) 그런 아주 카리스마 있는 퍼포머라고도 할 수 있고요.

막 예전에는 이제 막 피아노 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고 막 그랬대요.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네, 너무 신나면 그렇게까지도 아주 정열적인.

숲디 : 마치 기타리스트가 기타를 뿌시는 퍼포먼스를 하듯 막 마지막 곡 끝나고 피드, 피아노를 부시고 막 그럴 것 같아요, 뭐 예를 들어 (나인 :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그 막 그 건반에 이제 현들을 이렇게 막 하는 그런 퍼포먼스도 막 봤던 것 같은데 (나인 : 어~ 맞아요, 맞아요. 되게 특이한 거 많이 하잖아요)

네, 제이미 컬럼… 그분도 보통 분이 아니신 건 (나인 : 어 그럼요) 뭐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나인 : 그럼요) 에너지가 정말 장난 아니시군요, 무대 위에서.

나인 : 네, 무대에서 에너지는 꼭 영상이나 혹은 공연으로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음악이 좋으셨다면.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제이미 컬럼의 음악, 음악까지 또 만나봤는데 오늘… 진짜 다 독보적인 뮤지션들을 만나봤어요. (나인 : 네) 지금 이렇게 문득 생각하는 게 이렇게 독보적인 아티스트들이 많구나 (나인 : (웃음)) 세상에는, 진짜 대체할 수 없는…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인데요.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이 밴드입니다. (숲디 : 네) 밴드인데요. 소개해드린 적이 있어요. 예전에 한번 제가 가져왔었는데 고등학교 친구 4명이 만든 밴드라고 합니다. (숲디 : 네) 밴드 ‘설’ (숲디 : 네) 이라는 밴드인데요.

숲디 : 잊을 수가 없죠. 나인 씨의 원픽이었던 밴드잖아요.

나인 : 뭐 전 너무 마음에 들고요. 이번에 새로 나온 이 곡도 사운드가 너무 멋있는 거예요. (숲디 : 음~) 진짜 지금 현재 인디씬에선 독보적인 밴드가 아닌가 (숲디 : 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앞으로의 활동이 아주 기대되고요. ’실라’라는 곡입니다.

숲디 : ‘실라’. (나인 : 네) 어~ 어떤, 어떤 사운드의 음악인가요?

나인 : 완전 락 사운드예요. (숲디 : 어~) 락 밴드 사운드 (숲디 : 크어~) 대곡이던데요.

숲디 : 습~ ‘설’ 그때 이제 그때 나인 씨가 처음에 ‘밤의 조각들’를 가지고 오셔서 그때 저도 막 찾아 듣고 했었는데 (나인 : 네) 그때 하셨던 얘기 되게 인상적이었던 게 어… 그… 처음 시작하는 밴드들만이 낼 수 있는 그 에너지? (나인 : 그렇죠) 소리에서 느낄 수 있는 그 뭐랄, (나인 : 맞아요) 이게 방송 용어인지 모르겠지만 ‘댐핑’이 있다. (나인 : 네네네네)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웃음) (나인 : (웃음) 네) 뭔가 그 에너지가 있다고 (나인 : 그렇죠) 압력이 (나인 : 그렇죠) 그래서 근데 어… 근래 들은 밴드 중에서 가장 그거를 인상적으로 들었던 밴드라고 하면서 소개를 해주셨어요.

도대체 그게 뭘까? 이제 또 나인 씨 워낙에 또 밴드를 하셨으니까 그거를 또 잘 아실 테지만 (나인 : 네) 사실 그냥 리스너 입장에서는 그거를 그 미묘한 차이를 캐치하지 못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인 : 음~) 근데 이제 설에 음악을 들으면서 같은 지점에서 그걸 느낀 건지 모르겠지만 뭐라 해야 되지? 약간 서로 이기려고 드는 그런 느낌도 좀 받았던 것 같아요.

나인 : 아주 정확하세요. (숲디 : 네) 밴드 사운드의 그 시너지는 (숲디 : 음) 서로 이기려고 하는, 할 때 (숲디 : 아~) 이런 나오는 거거든요.

숲디 : 각 파트에서 막 서로 (나인 : 네에) 내가 최고야라는 그런 게 느껴지더라고요. (나인 : 그렇죠) 네.

나인 : ‘네가 저걸 해? 그럼 난 이걸 할 거야’ 얼마나 재밌는데요. (숲디 : 음~) 근데 이 ‘실라’라는 곡도 아마 그런 밴드 사운드만의 시너지를 느끼실 수 있는 곡입니다. (숲디 : 음~) 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그러면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밤의 조각들’ 마무리를 지어야 할 텐데 (나인 : 네) 아~ 밴드 음악을 또 결국에는 밴드 음악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네요. (나인 : 좋네요(웃음)) 뭔가 밴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나인 : 음~) 멋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또 밴드 프로그램 하더라고요. (나인 : 어~) 너무 멋있더라구요. (나인 : 어 그렇군요) 다른 얘기지만 (나인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 ‘독보적인’이라는 주제로 함께했는데요. 진짜 독보적인 음악들 또 아 이렇게 많은 선곡들 매주 부탁드려서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한데 (나인 : 아우 아닙니다) 또 멋진 노래들을 만나봤습니다.

그럼 저희는 설의 ‘실라’ 들으시면서 나인 씨와는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다음 주에 또 멋진 선곡으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00:30:00~] SURL – Cilla(설 – 실라)


[00:30:5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루이스 콜의 ‘라스트 타임 유 웬트 어웨이’라는 곡입니다. (웃음) 영어가 기네요. 아무튼 제가 종종 소개해 드렸던 아티스트인데 2018년에 나왔던 ‘타임’이라는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노래입니다.

노래는 좀 짧은데요. 그… 좀 전체적인 앨범의 색깔과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곡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이 루이스 콜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또 제가 좋아하는 노래 골라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루이스 콜의 ‘라스트 타임 유 웬트 어웨이’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00~] Louis Cole – Last Time You Went Away(루이스 콜 – 라스트 타임 유 웬트 어웨이)


190517(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최예근]

set list

  • [00:01:46~]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 [00:16:09~] 최예근 – 누군가
  • [00:29:15~] 최예근 – 안녕, 나
  • [00:37:42~] 최예근 – 별
  • [00:43:21~] Ruben Studdard – I Can’t Make You Love Me

talk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갈 때, 이런 사연들이 도착하곤 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를 들으니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떠오르네요.’
‘학창시절에 참 많이 들었는데 그때 생각이 납니다.’
‘이 노래 들으면 제가 좋아했던 영화 장면이 눈앞에 그려져요.’

듣자마자 툭! 머릿속에 떠오르고 생각나고 그려지는 것 같지만요, 사실 노래가 건드리는 건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죠.

생각은 뒤로 미룰 수 있지만 감정은 그럴 수가 없구요. 느낌은 의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저절로 반응하는 거라서요. 머리보다 마음의 반응 속도가 언제나 빠를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늘 무너지는 건지도 모릅니다. 쓱~ 다가오는 사랑에, 훅~ 멀어지는 사람에, 때론 마음이 한 걸음 느렸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럽게 살며시 마음을 건드려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홈씨크)

5월 17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홈씨크’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음악 들을 때 그런 거 있잖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텐데, 어떤 특정 음악을 들으면 어렸을 때 어떤 장면이 그려지거나, 좋아했던 영화나 아니면 어떤 만났던 사람! 되게 다양한 추억들이 이렇게 배어 있는데 음악이… 되게 음악이 주는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그것을 만들고 부른 사람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니까, 아~ 음악이 누구의 것인가~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오늘 그 첫 곡으로 들었던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도 저한테는 되게 어떤 장면이 짙게 배어 있는 곡이거든요.

어~ 그 여행 첫 여행 갔을 때 이들이 이제 노르웨이 뮤지션들인데, 노르웨이 왔으니까 또 들어야지 하면서 막 정말 달고 다녔던 그런 팀이기도 하구요, 음~ 그리고 제가 되게 좋아하는 형이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음악의 숲에서 정말 많이 얘기했었지만 그런 저의 어떤 추억을 대변하고 있는 그런 곡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00:03:36~]

2471 님께서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언제나 끝을 상상하게 돼요. 이 마음이 얼마나 갈까? 좋아했던 기억을 그리워하는 순간이 오겠지?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누굴 만나도 모든 진심을 쏟기가 어렵네요.’

음~ 이것도 예, 저도 좀 그런 것 같아요. 그 어떤 되게 행복해지는 순간에 이 행복에도 끝이 있겠지? 이건 또 추억이 되겠지? 나는 이 순간을 되게 그리워하게 되겠지? 이러면서 되게 앞서 나가게 되고, 근데 그것도 뭐 정상적인 게 아닌가 보통 다 그러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음~ 뭐 말로는 지금 이 순간을 정말 만끽하고 즐기고 싶다라고 굴뚝 같은 마음으로 이렇게 또 생각은 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자~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에요. 오늘도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오늘 이 시간이 어떤 여러분들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또 나오시는 날이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요, 많이 보내주시고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0~]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어느 사진전에 이런 글이 쓰여 있더라고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하나로 아우르는 황홀한 일이다. 오늘은요, 이분의 목소리가 무엇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필름으로 우리 마음에 황홀한 사진을 남겨줄 거라고 믿구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최예근 씨와 함께 할게요.

저에게 그 최근에 정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겨주셨던 아티스트이세요. 매력적인 음악과 또 목소리를 들려주는 분이십니다. 최예근 씨 어서 오세요!

최예근: 안녕하세요오~

숲디: (웃음) 네 ㅎㅎ 안녕하세요오? 반갑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음악의 숲 요정들?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최예근: 아~ 요정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노래하고 곡 쓰는 최예근입니다. 안녕하세요오?

숲디: 라디오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최예근: 어!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숲디: 네~ 거의 처음인 건 뭐예요?

최예근: 몰라! 그러니까 뭐랄까요~ 거의 처음이에요.

숲디: 떨려요? 지금 많이 떨려요?

최예근: 뭔가 그런 것 같애요.

숲디: 좀 평소에 제가 알던 최예근 씨랑은 좀 다른…

최예근: 대체 평소에 어떻게 봤길래.

숲디: 아니 좀 떠는 모습이 보여요~ 원래 항상 좀 당차고, 음악하실 때… 오늘 또 라이브 하시는 날이니까, 음악할 때는 또 그 거침없는 특유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음악의 숲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최예근: 아 네, 바로 작년에 제 친구 재휘가 승환이 군과 라디오 하는 거 들었죠. 너무 재밌었었어요.

숲디: 아~ 그때 아무 말 대잔치 하지 않았나요. 그때?

최예근: 그래서 그거 들으면서 아~ 이렇게 하면 되나?

숲디: 나름대로 이제 나오기 전에 그 사전 조사를 한 거군요~

최예근: 네, 그렇죠.

숲디: 음, 알겠습니다. 그 방송분은 별로 이렇게 참고할 사항은 되지 못할 것 같지만, 그냥 편안하게 예근 씨 편하게 하시는 대로 그냥 하시면 돼요~ 여기 막 웃기고 이런 자리는 아니니까… 개인기 뭐 여러 개만 준비해 주시면 되니까…

최예근: 개인기요???

숲디: 네! 농담이고요, 제가 이번 주 월요일에 추천곡으로 그 음악의 숲 맨 마지막에 마지막 곡을 항상 저의 추천곡을 틀어드리거든요. 제가 추천곡으로 ‘고릴라’를 소개를 했었어요. 사실 그 전에 이미 그걸 하려고 했었는데, 아직 심의가 안 나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는 근데 이제 얼마 전에 풀려가주구 이 노래를 빨리 들려드려야겠다 라고 ‘고릴라’를 이제 소개를 했었는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최예근: 몰랐어요. 뭔가 감동적인 것 같아요.

숲디: 몰랐어요? 아~ 정말 음악의 숲에 1도 관심이 없으시군요.

최예근: 아니 그게 아니잖아~~ ㅋㅋㅋ

숲디: 농담이고, 아무튼 빨리 이렇게 음악의 숲에 모시고 싶어서, 일종의 저희 어떤 스포일러 같은 느낌으로다가 소개를 했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나와주셔서. 자, 케이팝 스타 시즌2에 출연했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사실 저도 그중에 한 명이기도 하고, 제가 시즌4였으니까 사실상 저보다 선배님이신 거죠. 오디션 프로그램 선배!

최예근: 그치~ 선배님이지~ 그쵸.

숲디: 이게 또 음악의 숲에 출연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음악의 숲 SNS로 메시지가 엄청 많이 도착했어요.

[00:09:13~]
포레버 9103, 9103 님께서 아, 이분 아이디가 되게 기시네요.
‘케이팝 스타 할 땐 다들 애기였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두 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숲디: 아, 근데 그럴 수도 있겠다. 왜냐면 이제 방송을 보신 분들은 시즌2와 4를 보신 분들은 다 저희 예근 씨 그때 나이가 어떻게 됐었죠?

최예근: 난 그때 16살이었어요.

숲디: 아~ 16살~ 중학생 때였네.

최예근: 맞아요. 맞아요.

숲디: 저는 그러면 중3. 제가 나왔을 당시에는 고3.

최예근: 아~ 엄청 갭 차이가 있네요.

숲디: 잠깐만요, 예근 씨 몇 살이에요? 나랑 동갑 아니에요?

최예근: 그렇.. 그렇… 그렇죠?

숲디: 근데 어떻게 시즌2인데 16살이지?

최예근: 아 근데 이게 또 빠르게 태어난 사람이 또 이렇게 또…

숲디: 아~~~ 97년생이시구나.

최예근: 다 깨트려버렸죠. 제가 브레이커였죠.

숲디: 아~ 그랬구나, 아무튼 어쨌든 예근 씨랑 저랑은 평소에는 이제 친구 사이인데, 예근 씨 나온 시즌을 보신 분들은 그 (중) 16살 짜리의 최예근을 기억하고, 제 시즌 보신 분들은 고3 짜리의 정승환을 기억하는, 그러니까 그 애기들이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주구 (디제이를) 누구는 디제이를 하고 있고 게스트로 나와서 이렇게 막 웃고 떠들고 하는 거 보면 진짜 신기할 것 같긴 해요. 그쵸?

최예근: 맞아요. 심지어 저는 그때 케이팝 스타 할 때 뭐 말 같은 거 너무 방방 뛰게 한다구 말하는 게 한 번도 방송에 들어간 적이 없었어요.

숲디: 아~ 그래요?

최예근: 약간 천재 이미지 이런 것 때문에 되게 다 편집됐었는데…

숲디: 그때 막 피아노도 엄청 잘 치시고 그랬잖아요.

최예근: 약간 네! 그렇게 보여주셨는데 그래서 저 말하는 거 사람들 다 처음 들어볼 것 같아요. 사람들(ㅎ) 청취자분들이… 네 그렇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예근 씨도 말씀 잘하시니까 너무 지금 아직도 긴장하고 계시는 것 같애요.

최예근: 아닐 거야~ 그렇지 않아요.

숲디: 괜찮아요.

[00:11:09~]

그리고 소쏭 0312 님께서
‘최예근 님 작년에 한 페스티벌에서 처음 봤는데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성격도 발랄해서 같은 여자인데 반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최예근: 허어~ 감사합니다.

숲디: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어때요~

최예근: 어, 뭔가…

숲디: 좋아요?

최예근: 떨려요.

숲디: 떨려요?

최예근: 네, 뭔가…

숲디: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최예근: 무대에서는 그냥 으악! 음악 재밌어! 이러고 저는 내려와서 피드백으로 이렇게 멋있는 말들, 예쁜 말들, 들으면 막 무대에서 떨리지도 않았었는데 내려와서 그제서야 막 떨리고 그러는 것 같아요.

숲디: 근데 예근 씨 음악하시는 거나 무대하시는 거 보면, 아마 이제 오늘을 통해서 새롭게 아신 분들은 또 찾아보시고 찾아들으시고 하시겠지만, 예근 씨가 음악하시는 모습 요즘에 왜 그 클립 영상 같은 거 많이 올리시잖아요. 본인 개인 계정에다가 그 이렇게 보면 거침없고 되게 카리스마가 막 넘치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면서 아 이게 소위 말하는 걸 크러시구나~ 여성들이 오히려 되게 좋아할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딱 이분이 이렇게 같은 여성인데 반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00:12:17~]

그리고 또 YP 지이 님께서
‘최예근 님 케이팝 때부터 편곡 실력이 어마어마했죠. 챔피언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숲디 여자 게스트 오랜만이다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숲디: 그러니까요. 여자 게스트는 오랜만이에요.

최예근: 아, 진짜요?

숲디: 예, 맨날 이 넓은 곳에 그 남자들끼리 이렇게 칙칙하게 있어가주구 되게 짜증 났었거든요. ㅋㅋㅋ

최예근: 짜증까지 나셨구나~

숲디: 농담이고~ 어쨌든 음악 듣는 시간이니까, 케이팝 스타 시즌2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또 나오고 있는데, 그때 당시 2012년 2013년 그때 당시였는데 16살이었구요, 당시 이제 천재 키보드 소녀로 주목받았었는데 오늘도 혹시 건반 연주로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건가요?

최예근: 네, 저 오늘도 건반 치면서 노래해요.

숲디: 어~~ 잘 칠 거예요~ 오늘도?

최예근: 엇! 노력해 볼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최근에 새 앨범 발표하셨죠.

최예근: 아~ 네, 맞습니다.

숲디: 앨범 타이틀이 이럴 때 본인이 좀 소개를 해 주세요. 앨범!

최예근: 제가 이번에 앨범을 처음으로 항상 디지털 싱글만에다가, 미니 앨범 타이틀 ‘너만 알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아서’라는 이름으로 앨범 냈습니다.

숲디: ‘너만 알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아서’ 좀 약간 묘한 느낌이 있어요, 앨범 제목이.

최예근: 아, 그런가요?

숲디: 네, 그 너라고 지칭하는 게 누구일까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어떤 의미일까~ 왜 가사에 막 너만 알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아서 춤을 추자 뭐 그런 가사도 있잖아요. ‘고릴라’라는 노래 가사에…

최예근: 맞습니다.

숲디: 어떤 춤일까~ 오늘 보여주시나요?

최예근: 춤을요?

숲디: (웃음) 라이브 하시면서? 알겠습니다. ㅋㅋㅋ 자, 그 전에는 이제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한 곡씩 싱글로만 발표를 하다가 처음에 앨범을 발표를 하셨어요. 총 네 곡이 실려 있는데 전 곡을 다 작사 작곡 하셨더라고요?

최예근: 네, 맞습니다. 제가 곡 쓰고…

숲디: 앨범을 내면서 좀 힘들거나 좀 기분이 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최예근: 사실은 그랬어요. 어떤 항상 싱글 하나만 낼 때는 한 곡에 집중을 하고 그랬었는데 앨범 하나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통일시킨다는 게 되게 고민이 되게 많이 됐어요. 많은 곡들 중에서 딱 내 곡을 추려야 한다는 것도 되게 어려웠고요.

숲디: 조금 더 입체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던 그런 시간이었겠어요.

최예근: 맞아요, 맞아요. 앞으로의 활동에도 되게 영향을 많이 미칠 수도 있겠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진짜 뭘까? 한 번 더 고민하게 했던 시간인 것 같아요.

숲디: 근데 그러한 과정들이 듣는 일로 하여금 또 느껴졌던 것 같아요. 되게 진솔한 가사와 이런 것들 때문에 뭐 이제 앞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러면은 어~ 우리 말씀하신 그 앨범에 한 곡을 또 라이브로 청해 들어야 될 시간이 벌써 왔습니다. 어떤 곡 준비해 주셨나요?

최예근: 이 곡은 저의 앨범의 네 번째 트랙에 들어있는 ‘누군가’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 너무 좋아요. 이 노래 원테이크로… 그렇게 옆에 붙어 있더라고요, 원테이크 녹음이라고.

최예근: 맞아요.

숲디: 그럼 데모 버전인 거예요?

최예근: 사실은 원테이크로 받아보자 하고 받았는데 괜찮아 가주고 이게 사실은 되게 좋은 퀄리티의 좋은 피아노에 좋은 보컬 녹음을 해보고 싶었는데, 뭔가 가사 내용이나 저의 감정이 원테이크로 받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선택을 했어요.

숲디: 아~ 나는 한 번만 불러도 충분하다, 약간 이런 자신감이 담겨 있는 그런 곡이군요.

최예근: 진짜 몇만번 불러서…..

숲디: 뭐 좋은 뭐 비싼 마이크 이런 거 뭐가 필요했겠어, 내 목소리면 다 되는데 약간 이런 게 담겨 있는 알겠습니다. 얼마나 기가 막히게 부르시는지 한번 라이브로~

최예근: 이렇게 부담감을 주신다구요?

숲디: 농담이에요. 그냥 평소대로 하시면 되세요. 그럼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최예근: 네, 알겠습니다.

숲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라이브로 청해 들을게요, 최예근의 ‘누군가’

[00:16:09~] 최예근 – 누군가

숲디: 자,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최예근의 ‘누군가’ 하~~ 아이, 원테이크 할 만하네~ 진짜~ 아이 깜짝 놀랬어요. 이게 진짜 여러분들께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라디오에서 그 발라드 그것도 발라드를 라이브를 한다는 게 사실 굉장히 쉽지 않은 거거든요. 근데 와~ 진짜 사실 저는 오늘 최예근 씨를 친구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팬으로서, 진짜 많은 사람들이 더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이케 또 그 이 자리에 (불러 드리} 그 좀 초대에 응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와~ 진짜 너무 뿌듯합니다. 이게 음악의 숲에서 어쨌든 라디오 처음 하시는 건데 음악의 숲에서 최초로 이 아티스트를 모실 수 있다라는 게… 아무튼 너무 잘 들었어요.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노래를 어쩜 그렇게 잘해요?

최예근: 네?

숲디: 진짜~ 야~ 이 되게 작은 떨림 하나 이런 것까지 음정도 정말 나가는 게 없고 너무 잘 들었습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원티크 할 만하네. 인정입니다. 이 정도면.

최예근: 아유 정승환한테 인정받았네요. 고맙습니다.

숲디: 이 노래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이 노래 전 그렇게 좋더라구요.

최예근: 정말요? 어, 이 노래는 ‘누군가’라는 노래, 사실 제 고민은 아니었고요. 어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곡을 썼어요. 자기가 어떤 워너비가 있고 어떻게 되고 싶다 하는데 그 이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에 되게 많이 실망하고 되게 자책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그 친구들한테 좀 이야기해 주고 싶었어요. 이 노래 들으면 굉장히 슬프고 속상하잖아요. 근데 그런 속상함이 너 본인 스스로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봤을 때도 그런 속상함이 느껴진다고, 이 노래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보면 되게 속상하잖아요. 그쵸~ 어떤 누군가가 되고 싶어 하는 어떤 사람이 간절해 하는 그 모습이 되게 속상하잖아요. 그래서 알아줬으면 좋겠어 네가 누군가가 되지 않아도 너무 소중하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그래서 곡을 썼었습니두!?

숲디: 아~ 또 이렇게 노래도 이렇게 예쁜 마음을 꾹꾹 눌러담으시고, 근데 그게 진짜 딱 전해졌던 것 같아요. 가뜩이나 또 원테이크로 이렇게 부르시니까, 진짜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최예근: 아~ 그런가요?) 정말 몇 천 번은 부르고, 심지어 한 음절 가지고도 몇 번씩 몇 십 번씩 녹음을 하고 그러는데, 원테이크로 한다는 건 참 쉽지 않고 심지어 처음 라디오에 나오셔서 막 좀 전까지 떨고 계시다가 노래를 이렇게 부르실 때 이 노래가 워낙 이제 또 예근 씨와 또 하나가 되어 있는 곡이어서 그런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가사에 이런 게 있어요. ‘난 누구보다 나를 미워해 이렇게라도 날 짓누르면 마음이 편안해’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럼 본인은 이런 마음을 좀 가져본 적이 있으세요?

최예근: 저는 좀 매사에 긍정적인 편인데 저 스스로한테는 조금 더 칼 같은 것 같아요.

숲디: 약간 다그치기도 하고…

최예근: 네, 문제가 생기면 상황보다는 본인부터 먼저 보는 그런…

숲디: 뭔가 좀 원인과 탓을 좀 나한테서 돌리게 되고 나한테로 그런 경향이 좀 있으신가 봐요.

최예근: 네, 해결점을 먼저 저 자신에서부터 찾는 그런 것 같아요.

숲디: 음~ 그렇군요. 앨범에는 이제 제목에 원테이크 데모라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있었고, 진짜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만 다시 한 번 대단하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최예근: 고맙습니다앙.

숲디: 라이브 듣고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요, 보컬이 참 매력적인 그런 보컬을 갖고 계세요. 최예근 씨를 소개하는 글 중에서 알앤비, 재즈, 팝 등 여러 장르가 섞인 음색이라는 또 얘기를 봤습니다. 실제로 뭔가 이케 다양한 음악들을 소화하기 위한 연습을 하셨나요?

최예근: 어~ 저 같은 경우에 곡을 쓰고, 그 곡이 잘 표현될 수 있는 장르들을 선택하는데 뭐 예를 들면 그러니까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해요.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제가 쓴 곡이 어떤 장르가 되면 그 곡을 부르게 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좀 장르가 한정이 없이 곡을 쓰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이런 칭찬을 듣게 된 것 같아요.

숲디: 아~ 나에게 있어서 한계란 없다. 약간 이런 것으로 받아드리면 되겠군요. 아~ 근데 진짜로 정말 못하시는 게 없으시니까 알앤비면 알앤비 제가 너무 추켜 세우나요.

최예근: 아, 너무 부끄러워요.

숲디: 아, 그래요? 근데 진짜예요.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최예근: 고마워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예근 씨는 타고난 걸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최예근: 그게 아니야 ㅎㅎㅎ

숲디: 어렸을 때부터 음악들을 되게 다양하게 들으셨나 봐요.

최예근: 어, 저희 부모님과 다들 그러니까 주변에서 음악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 계셔서 되게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숲디: 응~

최예근: 네!

숲디: 어떤 음악 주로 좋아했어요?

최예근: 제가 좋아한다기보다 옆에서 아버지 아지는 락을 들으시고, 오빠는 힙합을 들었고, 어머니는 알앤비를 들으셨어요.

숲디: 그렇게 주변에서 이케 어떤 자양분을 이렇게 주신 거네요.

최예근: 약간 그랬던 것 같아요.

숲디: 아~ 그래요. 최예근 씨를 이제 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도 있겠지만, 몇 달 전에 이제 좀 더 주목받고 화제가 됐던 게 아이유씨의 ‘삐삐’라는 곡을 커버한 영상을 올리셨잖아요. (최예근: 네) 그게 또 굉장히 화제가 됐었어요. 원곡자인 아이유 씨가 이제 극찬하시면서 본인 SNS에도 막 올리고 그러셨는데 그때 기분이 좀 어떠셨나요?

최예근: 이때 저는 핸드폰이 고장 난 줄 알았어요. 근까 막 알림이 띠띠띠띠 계속 전화가 진동이 안 끊기고 계속 진동이 울리길래 아! 전화가 왔나 보다 하면서 핸드폰이 고장 났네 이랬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서는 보니까 공유를 해 주신 거예요. 그래서 오행?? 바로 그냥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어머니~ 큰일이 났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너무 마음이 막, 막~ 벅차가주구 감격스럽달까? 되게 되게 좋았어요.

숲디: 아~ 진짜 나도 아이유한테 인정받고 싶다. 하하하하핫

최예근: 너~~어!

숲디: 진짜, 아 근데 진짜 그 영상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게 아~ 뭐라야 되지? 약간 제시제이 같은 느낌도 막 들었고, 그 그 가사가 어디였지? 음~ 아, 지금 생각 않나, 이따가 생각나면 말씀드릴게요. 어떤 부분에서 제가 되게 꽂혔었거든요. 아무튼 지금 혹시 못 보신 분들 계시면은 동영상 사이트에 아이유 ‘삐삐’ 치시면 최예근 씨가 부르신 게 나와요, 되게 음악으로만 승부를 보시는 분인 게 올리신 영상마다 정말 츄리닝만 입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츄리닝만 입고 계시는데 아~ 진짜 음악 외길만 걸으시는 분이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아무튼 끝내주는 또 라이브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 그 아이유 씨가 또 SNS에 따른 거 올리셨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이제 캡처를 하셔서 이 아티스트에게 분명히 봄이 올 것이다! 라고 또 극찬을 또 아낌없이… 부러워 죽겠어요, 아주 ㅋㅋㅋ
자~~ 음, 혹시 이 자리에서 한 번 그 ‘삐삐’를 살짝 청해보면 어떨까라는 좀 조심스러운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못 들으신 분들이 많으시니까 약간 맛보기로 한 소절 정도?

최예근: 이 새벽에 괜찮을까요?

숲디: 아~ 괜찮아요. 저희 뭐 락도 다 틀고 그러는데… 보통이 아니에요. 우리 음악… 고품격 음악 방송이다 보니까 (최예근: 아, 맞아요.) 귀가 아주 장난 아니십니다. 예!

최예근: 그러면 제가 한번.

숲디: 에코, 에코 필요하시죠~ 에코!

최예근: 어떻게 해서든 좋습니다. 그 왠지 꽂혔던 부분이 여기인 것 같아서 내가 거기를 불러볼려고요.

숲디: 약간 웃으면서 부른 데가 있어요.

최예근: (한소절)

숲디: 와~ 진짜 거기예요.

최예근: 맞아요?

숲디: 이 선 넘으면 침범… 거기! 와아~ 노래 진짜 잘한다 너~~어. 진짜 대박입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평소에 또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많이 불러보시는지 궁금해요, 이렇게 또 아이유 씨의 음악도 커버를 하셨고 좀 즐겨 듣고 부르시나요?

최예근: 네, 저는 사실 듣는 거 정말 많이 하는데 부르는 거는 덜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게 ‘삐삐’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됐냐면, 밴드 친구들이랑 그냥 요즘 그 노래 좋더라 하면서 같이 쨈 하다가 부르니까 되게 좋은 거예요. 그래서 영상, 어! 영상도 하자~ 그래서 영상 하게 됐었어요. 그런 식으로 항상 쫌 뭔가 각 잡고 다른 가수의 아티스트의 노래를 불러보겠다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숲디: 근데 아이유 씨 이 노래 커버를 하셨을 때 전혀 원곡이 생각이 안 났어요. 그래서 정말 놀랐어요. 방금도 근데 진짜 깜짝 놀랐던 게 여러분,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게 진짜 쉬운 게 아닌 거예요, 이게 듣는데 그냥 그 영상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어서 이러면 뭐 굳이 예근 씨 공연을 보러 가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그 음원이랑 똑같으니까 굳이 공연 가서 뭐 하러 보나 이런 생각도 좀 부정적으로 보자면 농담입니다아~ 진지하게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구요.
자, 다시 다른 질문 좀 해볼게요. 케이팝 스타에 출연하신 이후에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좀 궁금해요. 이제 그 사이에 이제 많은 소식을 접하기는 아무래도 어려웠다 보니까, 일단 고등학생이셨고 그냥 어떻게 지내셨어요?

최예근: 아~ 저는 케이팝 스타 출연 이후에 서울로 올라왔죠, 올라와서 회사에 있으면서 계속 시간을 보내다가 조금 계속 빛을 못 발하고 조금 기다리는 시간들이 길었어요. 엄청 길었어요. 그랬는데 그 시간들이 되게 값졌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좀 뭔가 많이 얻고, 느끼고, 사실은 왜냐하면은 케이팝 스타 이전에는 제가 어떻게 음악을 해야겠다 한 번도 정확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케이팝 스타 이후에 조금씩 길을 좀 정리를 하는 시간들을 오랫동안 한 7년 정도 가지고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그렇게 지냈던 것 같아요.

숲디: 사실 지금도 학교를 다니고 계시는 중이고, 심지어 뭐 학교… 이제 여기 와서 공문을 보내달라고 또 요청을 또 하셨더라고요.

최예근: 맞아요.

숲디: 그 얘기 듣고 너무 웃겼어요.

최예근: 웃겼어요? 속상해라~

숲디: 어쨌든~ 그러다가 이제 2015년에 첫 번째 싱글 ‘슈퍼문’이 나왔네요. 어떻게 또 준비하고 발표를 하시게 된 건가요?

최예근: 아~ 처음 케이팝 스타 끝나고 한 2013년? 2014년이었던 것 같아요. 회사 들어가서 처음 싱글 나온 거예요, 곡을 쓰고 고3 때. 이 곡이 좋은 것 같아서 내고 싶습니다! 해서 곡이 나왔어요.

숲디: 그럼 이제 그때는 기획사에서 계셨던 거고.

최예근: 네, 맞습니다.

숲디: 그래요, 고등학교도 이제 예고를 다니셨고 실용 음악과. 그냥 계속 음악을 계속 쭉~ 해오셨던 거네요. 끊임없이.

최예근: 어, 저는 다섯 살 때부터 꿈이 댄스가수였었어요.

숲디: 아, 진짜요?

최예근: 네, 그래서 ㅎㅎㅎ

숲디: 천만 다행이네요. 노래하시는 거! 제가 예근 씨 춤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노래만 듣고 싶어서…

최예근: 춤은 안 보고 싶고?

숲디: 앗, 아니 그게 아니라 노래를 못 들을 뻔했던 거잖아요.

최예근: 어~ 그렇네요?

숲디: 잘 넘어갔으!!! 자, 이제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 차례인데 이번에는 음원으로 들을 차례예요. 어떤 곡 들을까요, 우리?

최예근: 어~ 저가 정말 많이 아끼는 노래입니다아~ ‘고슴도치의 소원’이라는 책을 읽고서 쓰게 된 곡인데요, ‘안녕나’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예근 씨와 또 마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음악 듣고 올게요, 최예근의 ‘안녕 나’

[00:29:17~] 최예근 – 안녕, 나

숲디: 최예근의 ‘안녕 나’ 듣고 오셨습니다. 그 예근 씨 노래를 이케 듣다 보면, 그 이게 앞서 첫 번째로 들려주셨던 노래 ‘누군가’는 되게 이제 막~ 되게 섬세하게 부르시는 그런 면을 볼 수 있고, 이런 노래 같은 것도 아까 중간에 ‘삐삐’ 부르셨을 때 엄청 확~ 소리 지르실 때가 있어요, 고음을 확 내실 때. 그때 약간 그 허스키한 음색이 너무 멋있거든요. 되게 카리스마가 있는~ 이 노래에서도 그 되게 멋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사 같은 걸 보면은 뭐라 해야 될까? 예근 씨의 음악들을 이케 듣다 보면은 되게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이렇게 바라본 듯한 그런 가사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최예근: 맞아요.

숲디: 되게 자기애가 강한 사람 같아요. ㅎㅎㅎ

최예근: 자기애요?

숲디: 그러니까 되게 자기를 되게 보살필 줄 알고, 좀 자기 점검을 되게 잘 하시는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걸 또 음악으로 담아낸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아까도 뭐 자꾸 어떤 상황에서 어떤 해결점을 나로부터 찾으려고 하신다라는 아~ 예근 씨가 그런 성향이 많이 있구나… 또 음악과 그게 또 하나가 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좀 했어요, 이 노래 들으면서. 이 노래에 대한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건 저의 감상이었고.

최예근: 아, 이 곡은 아! ‘고슴도치의 소원’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 고슴도치가…

숲디: ‘고슴도치의 소원’이요?

최예근: 네, 갑자기 책을 소개하게 됐네요. 그 책 안에 보면 고슴도치가 자기 집에 누구를 초대하고 싶은데 계속 상상만 해요. 악어를 초대하자, 악어도 나랑 잘 맞잖아 그럼, 악어가 근데 내 뭐 가시에 찔려서 아파해서 안 될 거야. 쿠키를 굽자, 내 쿠키를 구웠는데 뱀은 쿠키를 못 먹을 거야.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자기 마음속에 누구를 초대하는 것을 거부하더라고요, 근데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쓰읍~) 어, 인사하는 거죠. 자기 자신과 대면을 하더라고요 결국에는! 대체 네가 뭘 원하는 거냐고 네가 정말 사람을 들이고 싶은 건지, 아니면 지금 혼자 있고 싶은 건지, 근데 그 책을 읽으면서 이 곡이 떠올랐어요.

숲디: 어~ 그래서 고슴도치는 어떻게 됐어요?

최예근: 고슴도치는 책을 읽어보시면…

숲디: 알겠습니다. 스포는 안 하는 걸로?

최예근: 그렇죠.

숲디: 알겠습니다. ‘고슴도치의 소원’ 읽고 또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노래에 관한 어떤 소개 글 같은 게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누군가를 대면할 용기는 없었다.’ 이런 글이… 이게 무슨 말이에요?

최예근: 어~ 이런 말이… 이런 말이에요. 사람마다 다 비밀이 있고 자기 숨겨놓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걸 이야기했다가 그게 자기 자신이 되어버리고 그 사람이 불편해할까 봐 말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발견했어요. 그러니까 저 스스로하기보다는 어떤 사건을 통해서 그런 걸 보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자연스럽게 그 동화책과 저의 이 곡이 설명이 되게 맞아떨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바로 떠오르는 대로 적어서 올렸습니다.

숲디: 그러면 이제 예근 씨도 뭔가 다른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잘 얘기하거나 이런 편이 아니신가요?

최예근: 어~~ 저요? 아직 저가 제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숲디: 나를 잘 모르겠어요? (최예근: 네!!) 알겠습니다. 자, 혼자서 노래를 발표를 하시다가 2017년에 밴드를 결성을 하셨다구요? 싱글도 발표를 했었구… 이건 전 몰랐어요. 밴드 이름이 그냥 최예근 밴드

최예근: 네, 프로젝트 밴드였어요.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숲디: 밴드를 하고 싶다.

최예근: 근까 사실은 거창하게 밴드라는 이름을 굳이 붙이지 않았어도 됐었는데 그렇게 활동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뭐 라이브 공연들, 클럽 공연들을 돌아보고 싶어서 밴드 프로젝트를 했었던 거죠.

숲디: 최예근 밴드예요~ 이름이… 근데 이름을 걸고 딱!!! 자신감~ 예근 씨가 기본적으로 되게 자신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자기애도 강하시구~

최예근: 아니~ ㅎㅎㅎ 굳어가나요. 이렇게?

숲디: 좋은 거죠. 좋은 거예요.

최예근: 좋은 거예요? (숲디: 그럼요.) 아닐 텐데~

숲디: 그럼 멤버들은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되신 거예요?

최예근: 어~ 이게 되게 독특하게 기억이 안 나요, 서로! 서로 그러니까 서로 너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아는데 왜 만나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나요. 서로 이제 다 같이 모여가꼬 ‘야~ 우리 근데 처음에 언제 만났지?’ 이러면서 ‘있잖아, 그때~ 뭐 밥 먹을 때… 그때 아닌데?’ 서로 기억을 못해요. 너무 너무 가족같이 돼버려 가주구~

숲디: 맞아요. 진짜 친한 친구들이랑 사실 그러잖아요. ‘야~ 너랑 나랑 언제부터 친구였냐? 언제였지?’ 기억 안 나죠, 사실. 오랜 시간을 또 함께하신 분들이군요. (최예근: 네) 알겠습니다. 이번 앨범은 이제 최예근으로 발표를 하셨어요. 이제 솔로와 밴드 활동을 구분해서 이제 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 프로젝트 밴드이긴 하지만 다시 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최예근: 아, 이게 뭐였냐면 밴드 프로젝트 밴드에서 그친 게 아니라 그 그냥 앨범이 프로젝트였어요. 최예근 밴드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그래서 계속 그대로 쭉 이어져 가는데 그때만 딱 한 번 최예근 밴드라는 이름으로…

숲디: 아, 그럼 지금도 함께하고 계시고요?

최예근: 그렇습니다.

숲디: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자기 색깔이 또 이렇게 확실한 음악도 하고 계시고, 당차게 밴드도 이렇게 또 하시기도 했고 지금도 같이 하고 계시지만, 확실히 그 가족들이 락 들으시고, 알앤비 들으시고, 힙합 들으시고, 하셔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예근 씨 음악에 락적인 것도 있고, 알앤비 적인 것도 있고, 되게 다양한 음악들을 엿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것들, 새로운 장르라던가 그런 게 있을까요?

최예근: 어~ 저 새로운 장르라 하면 저는 좀, 좀 더 릴렉스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저는 제가 릴렉스하다고 해서 근까 발라드 이런 게 아니라 발라드여도 저는 뭔가 강하잖아요. 그래서 좀 더 릴렉스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약간 락데 마르코 같은.

숲디: 막데 마르코 같은~

최예근: 되게 릴렉스한 그리고 뭐 막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같이 되게 릴렉스한 음악을…

숲디: 아, 릴렉스 요즘 릴렉스에 꽂혀 있어요?

최예근: 뭔가 네, 뭔가 릴렉스 (흐흐)

숲디: 요즘 좀 차분해지셔야 되는 땐가요?

최예근: 아니요. 그게 아닌데? 그냥 제가 듣는 음악이랑 제가 하는 음악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가주구 네, 그래서 그랬던 것 같애요. 듣는 것도 내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숲디: 궁금한 게 예근 씨의 음악에 뭐 예근 씨의 굉장히 또 그 특출난 출중한 그런 보컬을 듣는 맛도 있지만 묘미도 있지만, 그 감상 포인트가 되게 저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점이 메시지인 것 같아요. 가사에서 주는 메시지 되게 다양한 카테고리와 어떤 그런 주제들을 다루고 계시는 것 같은데 혹시 뭔가 또 이런 이야기를 이런 메시지를 한번 전해보고 싶다 하는 건 있을까요?

최예근: 어~ 그냥 정말 소수의… 그니까 너무 작은 목소리여서 말을 못하는 이야기들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더 많이 찾아서 제가 스스로 더 찾아서 담아보고 싶어요. 너무 너~무 작아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이야기들 있잖아요. 뭐 그런 것들 크게 보면 되게 짝사랑인데 그것보다 훨씬 더 깊게 더 소소의 더 작은 이야기들을 담고 싶어요.

숲디: 어우~ 되게 멋있는 말씀을 또 들었습니다. 자~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시간이 또 왔습니다. 이번에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최예근: 이 곡은 짝사랑 노래입니다. 웹 드라마 OST에도 들어간 적이 있었고요, ‘별’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또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음악 들을게요. 자,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최예근의 ‘별’

[00:37:42~] 최예근 – 별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최예근의 ‘별’ 듣고 오셨어요. 제가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굉장히 많은 뮤지션 분들을 뵙지만 이렇게 콘서트를 하시는 분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무슨 콘서트를 하고 계시네요. 네, 아유~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 노래 소개도 좀 부탁드릴까요?

최예근: 아, 이 노래는 어느 날 문득 하늘의 별을 봤는데 진짜 반짝거리고 너무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그래서 진짜 예쁘다 황홀해 하고 있는데, 문득 이제 저 별이 반짝거리는 거랑 여기 밑에서 내가 황홀해 하는 거랑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 마음이 조금 아련하게 남아 있었는데, 짝사랑의 모습과 되게 많이 닮았더라고요 그래서 이 곡을 쓰게 됐습니다.

숲디: 아~ 이렇게 멀~리 떨어진 별을 보고 좋아하고 막 이케 설레고 하는 게 결국에 그 별에게 닿지 못하니까 뭐 그런 걸까요?

최예근: 아, 약간 뭐 그랬던 것 같아요. 되게 반짝거리고 닿을 수 (없는다) 없다는 것에 대해서…

숲디: 이 노래가 이제 웹 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OST로 발표했던 곡이더라구요, (최예근: 네.) OST에 실린 노래를 작사 작곡한 것뿐만 아니라 OST 앨범을 프로듀싱까지 하셨다고~

최예근: 맞습니다.

숲디: 대단하신데요.

최예근: 아니예유~

숲디: 아유~ 혼자 다 하시네요. 어떻게 또 OST 작업을 하게 된 걸까요?

최예근: 어, 제가 이 웹 드라마를 되게 즐겨봤었어요. 그래서 보다가 제가 쓰고 앨범을 준비를 하다… 혼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좀 많이 어려워 가주구 앨범이 쫌 무산이 됐었어요. 근데 그때 어떤 영상을 보고 이 노래 너무 잘 어울리겠다, 이 드라마와 그래서 무작정 보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 라이터 최예근입니다.’ 하면서 ‘이런 곡이 있는데 어떨까요?’ 뭐 이렇게…

숲디: 근데 그게 딱 됐구나~

최예근: 네, 그래같고 마침 그때 하필 딱! 현재 활동 중이셨어 가주구 바로 읽어주시고 들어봐 주신 거예요, 그래서 OST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오늘 또 최예근 씨의 노래를 또 많이 알게 됐어요. 또 이제 아직 음악의 숲에서 듣지 못한 곡들도 많겠지만, 지금 들으시는 분들은 방금 라이브들 이렇게 들으면서 눈물을 훔치시면서 어~ 또 이제 음원 사이트 최예근 씨를 검색하지 않으실까~ 그런 생각도 들고, 오늘 되게 좋은 시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예근 씨의 이 실제로 라이브 하시는 모습을 저만 보기가 너무 아까워요. 더 많은 분들이 이렇게 가까이에서 저처럼 눈앞에서 보고 듣고 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혹시 무대 같은 공연 같은 계획 같은 게 있을까요~ 혹시?

최예근: 어~ 저 이번에 5월 26일날 단독 콘서트 하게 됐습니다.

숲디: 어디서 하게 됐어요?

최예근: 홍대 롤링홀이라는 곳에서 하게 됐어요~ 네, 앨범 나오고서 축하하는 의미로 앨범 이름으로 공연 준비하고 있습니다.

숲디: 또 다른 계획들도 좀 궁금해요. 써놓은 곡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 뭐 새 노래 또 혹은 이제 정규 앨범 같은 거… 그런 거 좀 기대를 해봐도 될까요?

최예근: 아~ 네, 정규 앨범 빨리 내보고 싶어가주구 지금 추리고 있어요, 곡을! 네, 많이 기대해 주세요. 날짜는 아직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빨리 해갖구 여러분들한테 빨리 들려드리고 싶네요.

숲디: 아~ 빨리 듣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예근 씨 마음이 딱 내키는 대로 하시다가 물론 말 안 해도 그렇게 하시겠죠~ 알겠습니다. 지금 또 여러모로 바쁘시잖아요. 학교도 다니고 계시고, 음~ 그런 와중에 또 바쁘게 앨범 준비를 하셔서 좋은 음악 또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뮤지션이죠, 최예근 씨와 함께 했는데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말씀 드리기 전에 오늘 어떠셨나요?

최예근: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숲디: 재밌었어요?

최예근: 원래 떨렸는데 승환이 님의 숲디, 숲디 님의 목소리가 굉장히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네요. 아, 요정님들이 계속 들으시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애요. 되게 바로 릴렉스 됐어요.

숲디: 아~ 릴렉스! 다행이네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늘 말고 또 이제 새로운 음악이 나오실 때 음악의 숲에 또 찾아와주시길 바라면서 우리 오늘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 곡을 들으면서 인사를 나눠야 할 텐데 오늘 어떤 곡 준비해 오셨나요?

최예근: 어~ 이 곡은 제가 정말 정말 너무 좋아해서 거의 1년 내내 이 곡만 아티스트만 바꿔가면서 들었던 곡이에요. 근데 지금 딱 따뜻할 때 선선한 바람 불 때 여름밤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아이 캔 메이크 유 럽 미’라는 곡을…

숲디: 누구… 누구 버전의~

최예근: 루벤 스투다드의 버전입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굉장히 많은 리메이크가 됐던 곡이기도 하죠. 저도 엄청나게 좋아하는 곡인데 자, 그러면 알겠습니다. 최예근 씨의 추천곡 루벤 스투다드의 ‘아이 캔 메이크 유 럽 미’ 들려드리면서 음, 오늘 최예근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21~] Ruben Studdard – I Can’t Make You Love Me (루벤 스투다드 – 아이 캔 메이크 유 럽 미)


190516(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Ben Folds – The Luckiest
  • [00:05:50~] 이한철 –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 [00:10:43~] Luis Fonsi – Despacito
  • [00:10:43~] Shakira – Chantaje (Feat. Maluma)
  • [00:12:58~] 융진 – 걷는 마음 (영화 <리틀포레스트> 엔딩곡)
  • [00:14:51~] Billy Joel – Piano Man
  • [00:20:41~] Big Baby Driver – You Are Everywhere
  • [00:21:14~] 혁오 (HYUKOH) – LOVE YA!
  • [00:21:14~] 새소년 – 긴 꿈
  • [00:22:43~] 신해경 – 담다디

talk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철역에서는요, 출구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덥거나 추운 날, 목적지에서 먼 곳으로 나가게 되면 땀과 눈물을 머금고 걸어야 되구요. 확실하게 몇 번 출구에서 만나자고 약속하지 않으면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헤맬 수도 있죠.

하루하루 우리도 출구를 잘 찾는 게 중요한데요, 영국의 한 작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모든 출구는 어디론가 향하는 입구이다.‘

다른 데로 나간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죠. 조금 돌아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거구요. 만날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되니까요. 출구가 또 다른 입구라면 일단 나가는 게 중요하겠죠? DJ, 선곡. 요 매력에는 출구가 없지만요~(실소)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는 하루의 출구가 되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Ben Folds – The Luckiest (벤 폴즈 – 더 럭키스트)
(*홈페이지 선곡표에는 누락됨)

5월 16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벤 폴즈의 ‘더 러키스트’ 듣고 오셨어요.

[00:02:11~]
장미래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아버지께서 퇴근길에 제가 좋아하는 시장 닭강정을 사오셨어요. 아빠와 장난치면서 먹었는데 이 순간은 나중에도 쭉 생각날 것 같아요.’

하시면서 시, 시, 신청곡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아 닭강정. 시장 닭강정이 아무래도 제일 맛있는 것 같거든요. 인천의 ‘신포 시장’에 있는 닭강정도 굉장히 맛있는데, 거기 아직도 줄 서려나 모르겠네요? 저 어렸을 때는 거기 갈 때마다 항상 사람들이 줄 서 있었거든요. 매콤하고. 음 갑자기 또 닭강정이 당기는 시간입니다.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도 얘기했지만, 이렇게 좀 우리가 살다 보면은 ‘아 여기가 아닌데?’ 아, 출구를 좀 잘못 나간 것 같은 그런 때가 있잖아요? 그래도 그 출구가 또 다른 입구일 때도 있구요. 일단 어디로든 나갈려고 계속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음악의 숲이 여러분들의 어떤 또 다른 출구이자 입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또 오늘 시작해볼게요.

[00:03:23~]
5654 님께서
‘숲디, 친한 동생이 어렵게 들어간 대학을 그만뒀어요. 막상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대요. 그러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다 보면 분명 길이 있겠지.’ 하면서도 주위에서 걱정 어린 소리를 많이 해서 힘들다고 하네요. 동생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아직 젊으니까 뭐든 다 잘 될 거라고 숲디가 용기를 주세요.’

근데 이게 사연만 딱 읽었을 때는 보통 분이 아니신 것 같아요. 보통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네?’ 라고 생각이 들어도 선뜻 어떤 결정을 내리기가, 심지어 어렵게 들어간 곳인데. 일단 뭔가 좀 패기가 넘치시는 분이 아닐까라는 짐작을 좀 해보구요.

제가 되게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가, 예전에 제가 음악의 숲에서도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예전에 저희 유희열 선배님께서 ‘자기가 원래 갈려고 하던 길과 멀어졌을 때 오히려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있었지? 어떤 곳으로 가고 싶어 했구나라는 걸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한 걸음 떨어져서 보는 게, 때로는 그게 또 다른 곳으로 이끌어도 결국에 같은 목적지로 나를 데리고 가더라.’ 그런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어떤 그런 좀 소중한 시간이 좀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무튼 용기는 확실히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네.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신청곡의 출구는요, 어딘지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신, 사연과 신청곡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0] 이한철 –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이한철과 박새별이 함께한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듣고 오셨습니다. 1442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25~]
4810 님께서
‘숲디, 집에 오는 길에 오징어 튀김에 캔맥주 하나 먹으려고 튀김 가게에 갔어요. ‘오징어 튀김으로만 8천 원어치 주세요.’ 하고 보니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요즘 오징어 많이 비싸죠? 그래서 많이 주세요. 라는 말은 못하겠어요.’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많이 비싸졌다며 이런 저런 얘기를 꺼내시더라고요. 근데 저희 아주머니의 얘기에 리액션을 잘 했던 걸까요? 얘기하시던 도중에 고구마 튀김을 한 주먹 집으시더니 같이 튀겨주시는 거예요. 덕분에 8천 원이지만 만 원 같은 튀김을 들고 와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고 또 이렇게 뱃살을 찌웠네요.’

(웃음) 요즘 오징어가 비싸군요. 아 진짜 이렇게 말이라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아 그랬군요~ 아유~ 어떡해요. 나 같아도 그랬겠다.’ 이런 말 한마디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사잖아요. 진짜. 이렇게 공감해주고. 사실 되게 그런 오징어가 더 비싸지고 해서 혼자서 속앓이를 하셨을 수도 있는데 어디에 얘기할 때도 없고 그러던 찰나에 손님이 이제 그런 마음을 좀 알아주고 그런 좀 작용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 오징어가 비싸다고 하니까, 그 얼마 전에 오징어 볶음을 먹었거든요(웃음) 아 근데 갑자기 되게 비싼 음식을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00:07:57~]
자 4301 님께서
‘숲디, 저 치킨 먹는 게임 (짧게 터진 웃음) 대회에 나가서 100명 중에 3등 했어요. 1, 2등은 유럽에 보내주는 대회였는데 너무 아쉬워요. 며칠째 편히 잠을 잘 수도, 뭘 삼켜낼 수도 (실소) 없을 만큼요. 입맛이 뚝 떨어지네요. 위로 좀 해주세요.’

와 간발의 차로 이렇게 또. 너무 아쉽겠다. 그래도 3등이면 진짜 대단한 건데. 3등까지만 보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웃음) 아 이게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면 뭔가 하 진짜 뭔가 상실감이 더할 것 같아요. 그래요 유럽. 유럽은 못 갔지만, 정말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그런 멋진 일을 해내신 거니까. 예. 저는 그거 했더니 거의 한 10초 만에 죽더라구요. 그래서 100명 중에 3등은 무슨 뭐 엄두도 못 냅니다. 대단한 일을 (실소) 하셨어요.

[00:09:02~]
1494 님께서
‘휴대폰을 보니 보내다가만 문자가 있네요. 숲디, 저 오늘 재밌는 일하고, 밤새 일하고 저녁부터 자다가 음숲 듣겠다고 일어났는데 깜빡 졸도해버렸나 봐요. 기어코 일어나서 보내려고 한 사연이 뭐였는지, 무슨 재밌는 일을 (웃음) 적으려고 했는지 제 자신이 궁금해지네요. 휴대폰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어리둥절했답니다. 도대체 뭘 보내려고 했을까요?‘

그거는 저는 모르죠. 저는 모르지만, 뭔가 재밌는 일, 근데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면 뭔가 그렇게 믿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그 졸린 와중에? (웃음)

근데 그럴 때 있지 않아요? 문자 보내려다가 보낸 줄 알았는데 안 보낸 거야. 그래서 본의 아니게 읽씹을 한 경우가 저는 꽤 많거든요. 심지어 그게 며칠 지나서, 어? 씁 내가 답장을 하긴 했는데 이게 다시 뭔가 답장이 돌아와야 했던, 그런 상황이었는데 ‘어? 며칠째 답이 없네?’ 하고 봤더니 제가 문자를, 그, 씹고 그런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아무튼. 꼭 어제 일 아니더라도 재미난 일 또 보내시면은, 졸지 마시고 음악의 숲에 다시 한번 보내주세요.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두 곡을 듣고 올게요. 라틴 팝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9331 님의 신청곡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 그리고 샤키라 피처링 말루마의 ‘찬타에’.

[00:10:43] Luis Fonsi – Despacito (루이스 폰시 – 데스파시토)

[00:10:43] Shakira – Chantaje (Feat. Maluma) (샤키라 – 찬타에 / 피처링 말루마)
(* 다시듣기 내에는 음원 잘림)

[00:11:04] 숲을 걷다 문득

‘한 장의 영수증에는 한 인간의 소우주가 담겨 있다. 취향이라는 이름의 정제된 일상, 흡연처럼 고치지 못한 악습들, 다이어트를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30대 도시인의 정체성까지.

그날 밤 그는 일기를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에겐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답이 없다. 육하원칙에 의한 선명한 일상. 그리고 연말정산이라는 이름의 집단적인 자기 반성. ‘이렇게 많이?’ 부인하기도 하고 ‘이런 데 왜?’ 의아해하기도 하며 아직도 6만 5천 원씩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6개월 할부의 잔해를 보며 실패한 연애를 한탄한다.

영수증 안엔 대대적인 자기반성의 시간들이 밀봉되어 있다. 그러니까 영수증 따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술 먹은 다음 날 화장실 변기에 쏟아 놓은 끈적한 토사물처럼, 영수증은 우리가 토해낸 일상을 투명하게 반영한다. 몇 개의 숫자, 몇 개의 단어로. 인생이 쓸데없이 길어지는 걸 비웃는 기이한 미니멀리즘의 세계.‘

[00:12:58] 융진 – 걷는 마음

융진의 ‘걷는 마음’ 듣고 오셨습니다. 이나라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백영옥 작가의 소설 <아주 보통의 연애>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00:13:31~]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송금희 씨가 추천을 해주셨어요.
‘간결하고 경쾌하며 디테일한, 디테일한 작가의 문체가 매력적인 소설이에요. 요즘은 중언부언하고 지리멸렬한 글들이 점점 싫어지네요. 그러면서 사연을 길게 보내는 모순.’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요즘, 그, 영수증에 민감해지는 시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주 좀 적절한 그런 글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우리 송금희 씨처럼 문자도 미니도 좋구요, 이렇게 또 인별그램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으니까 여러분들의 마음을 건드렸던 시나 글들을 언제든지 음악의 숲 앞으로 나눠주세요. 제가 또 열심히 또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중언부언하고 지리멸렬한 진행을 하지 않으려고 한번 노력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송금희 씨의 마음에 들도록.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게요.

[00:14:34~]
6001 님께서
‘고3인데 공부하다 듣고 있다’ 며 신청을 하셨어요. 이 노래가 그래도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된 노래인데 또 알고 계시네요. 그리고 4945 님과 정필규 님도 함께 신청하신 곡입니다.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00:14:51] Billy Joel – Piano Man (빌리 조엘 – 피아노 맨)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15:17~]
이분은 아이디로 보내주셨는데요, (어렵게 읽는다)
빛, 속, 고 (웃음) 님께서 (@bitssok_go 님)
‘숲디, 저는 대안초등학교 영양교사예요. 우리 학교에선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별명을 불러요. 존칭도 쓰지 않구요. 친구처럼 지내거든요. 저는 아이들이 ’나비‘라고 부른답니다. 가끔 무서울 때는 불나비, 나방 (실소) 뭐 그렇게 부르지만요, 지난 스승의 날 아이들에게 받은 여러 편지 중에서 6학년 남학생의 편지에 기분 좋게 빵 터져서 보내봅니다.

’우리 학교 급식 선생님 나비. 스승의 날 축하해. (실소) 우리 학교 2층을 맛있는 음식 냄새로 채우거나, 애들에게 조용히 하라며 숟가락으로 테이블 치는 소리와 정승환의 노래와 야구 하이라이트 소리가 졸업을 하면 기억에선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겠지? 나비 급식 1호팬 시은이가.’

저에 대해서 너무 바삭하게 잘하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기분이 참 좋네요.’

(감탄) 우와! 저어언 너무 충격인데요? 선생님과 학생이 이렇게 친구처럼 지낸다라는 거. 마치 외국처럼 존댓말도 없이 (웃음) 존칭도 없이. 그리고 또 서로 이렇게 잘안다는 거 쉽지 않잖아요? 어떻게 선생님에 대해서 이렇게 잘 알고, 뭐 선생님이 학생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쳐도, 사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어떤 성향이고 어떤 성격이고 이런 세세한 것들에 관심이 별로 없거든요. 근데 정말 사이가 좋기 때문에 이런 또 편지도 쓸 수 있는 거고 아 너무 보기 좋네요. 진짜 마음이 따뜻해졌을 것 같습니다. 제가 우리 빗속고 님이었다면, 음 진짜 기분 좋았겠다.

[00:17:08~]
자 3552 님께서
‘피아노 입시를 준비하는 고3이에요. 주변에 있는 친구가 선생님께 타고 났다고 칭찬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위축되어 레슨할 때도 저만 못 따라가는 느낌이 들구요. 사실 저는 피아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그래도 불안감과 부러움이 안 없어지네요.’

음. 근데 자꾸 이렇게 좀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그게 사실 비교하지 말라, 말라 주변에서도 얘기하고, 스스로 생각은 해도 쉽지 않잖아요. ‘쟤는 벌써 저만큼 하고 있는데 나는 뭐 하고 있는 거지?’ 근데 좀 뻔한 얘기지만, 진짜 다 각자의 템포가 있는 것 같아요. 각자의 템포가 다 정해져 있고. 이게 이제 음악을 하시는 분이니까 막 빨라졌다가 좀 느리게 갔다가 이렇게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또 어떤 인생에서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주변에 음악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심지어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솔직히 말하면 되게 위축될 때 많거든요. 안 믿으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희 회사 분들만 해도 ‘아 이렇게 잘하는 사람들 틈에서 난 뭐 하고 있는 건가’ 이렇게 음악적으로 정말 뛰어난 특출한 사람들 속에서 ‘나는 뭐지?’ 이런 생각 되게 많이 하거든요.

근데 ‘나는 나만의 잘하는 것이 있고, 나만의 템포가 있으니까 잘 내 페이스를 지키면서 가야겠다’ 라는 결론밖에 안 내려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라도 생각해야지 내가 마음이 편하고, 자꾸 스트레스 받고 주변 신경 쓰고 비교하고 이러다 보면은 잘할 수 있는 것도 못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잘하고 계시니까 너무 위축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스스로가 좀 그렇게 생각하시는 방법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

[00:19:06~]
자 7891 님께서
‘10여 일 만에 문자를 보냅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 제주로 훌쩍 떠나왔어요. 요즘 사람 관계에 좀 지쳐서 짜증을 많이 내던 터라 도망치듯 날아왔습니다. 아직 여기 서귀포의 작은 어항 공천포에요. 인적도 없는 마을. 바다를 바라보는 작은 커피집에 앉아 있는데, 이제야 숨이 쉬어지네요. 여길 ‘인생샷’이라고 하는데, 전 이 마을이 제 마음의 ‘인생 스팟’인 것 같습니다. 너무 예뻐서 사진도 보내요. 빅 베이비 드라이버의 ’유 알 에브리웨어‘ 신청합니다. 다시 좋은 사람이 돼서 올라갈게요.’

도망치듯이 여행을 가셨군요. 지금 숨이 쉬어진다고 하시니까 너무너무 다행이고 거기서 심호흡 길-게 하시다가 돌아오시기를 바랄게요. 좋은 사람이, 돼서 돌아오시기를.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실 것 같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에 좀 더 가까워지신 다음에 돌아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네요. 오, 진짜 바다가 보이는 그런 커피샵에서. 쓰읍 뭔가 이 구도도 심상치 않습니다. 좀 느낌 있는 구도인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심호흡 길게 하는 시간 보내다 오시구요.

우리 신청하신 음악 틀어드릴게요. 빅 베이비 드라이버의 ‘유 얼 에브리웨어’.

[00:20:41] Big Baby Driver – You Are Everywhere (빅 베이비 드라이버 – 유 얼 에브리웨어)

빅베이비 드라이버의 ‘유 아 에브리웨어’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더 듣고 올게요.
혁오의 ‘러브 야’ 그리고 서은미 님과 1452 님의 신청곡 새소년의 ‘긴 꿈’.

[00:21:14] 혁오 – LOVE YA! (혁오 – 러브 야!)

[00:21:14] 새소년 – 긴 꿈
(* 다시듣기 내에서는 음원 잘림)

[00:21:3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신혜경의 ‘담다디’라는 곡입니다. 작년 4월에 나왔던 싱글이구요.

신해경 씨는 이제 음악의 숲을 통해서 제가 되게 좋아한다고 많이 얘기를 했었는데, 그 특유의 신해경 씨만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어요, 음악에서. 근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음악의 숲에서라도 좀 자주 틀면 언젠가 한번 나와주시지 않을까라는 어떤 작은 소망으로 한번 또 오늘 마지막 곡으로 골라와 봤습니다. 빨리 나와주시길 바라구요(웃음).

그럼 오늘 신해경의 ‘담다디’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2:43~] 신해경 – 담다디

sns


190515(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어른아이 – 토닥토닥
  • [00:05:34~] KWAYE – Keep On Loving You
  • [00:10:00~] 장기하와 얼굴들 – 그때 그 노래
  • [00:00:00~] 김창완 – 내 화가여
  • [00:11:53~] Carla Bruni – You belong to me
  • [00:14:12~] 이진아 – 시간아 천천히
  • [00:18:39~] 하동균 – 그때 우린
  • [00:20:33~] Michael Buble – When I Fall In Love
  • [00:00:00~] Natalie Cole – L-O-V-E
  • [00:21:10~]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Shining Road
  • [00:23:15~] Men I Trust – Lauren

talk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 중에서도 어깨는 참 솔직하죠. 지치고 자존감이 떨어질 땐 돌덩이를 얹어 놓은 것처럼 축 처지고 한 없이 움츠러들고요. 즐겁고 자신감이 넘칠 땐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넓게 쭉 펴지고 한껏 올라갑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그의 어깨를 유심히 바라보라는 말이 있는데요. 어깨에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을 때가 있고요 숨기지 못하는 마음을 감싸 안아주고 싶은 순간이 있죠. 이 시간 그 마음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힘드셨던 분들 모두 기대셔도 됩니다. 제가 어깨는 좀 넓거든요. 서로에게 어깨를, 마음을 기대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어른아이 – 토닥토닥

5월 15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어른 아이의 토닥토닥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뭔가 이제 때로는 말보다 몸이 보여주는 말들이 있잖아요. 뭐 오프닝에서 얘기했던 어깨라든가 뭔가 힘들고 이럴 때 딱 뒤에서 봤을 때 어깨가 축 쳐져 있고 기분 좋아 보이고 신나했을 땐 한껏 들떠 있잖아요. 진짜 몸은 거짓말을 못 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누구는 표정을 잘 못 숨기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

저는 표정을 잘 못 숨기는 것 같아요. 뭐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좀 기분 좋거나 안 좋은 것들이 표정이 확 드러나는 것 같거든요. 말로는 ‘아니에요. 괜찮아요.’ 해도 기분 안 좋을 땐 진짜 표정이 안 좋고 그런 것 같습니다. 요즘에 미세먼지가 좀 많이 심해서 그런지 목이 자꾸 좀 쉬어 있더라고요. 지금 들으시는 분들은 ‘어, 숲디 목소리가 좀 목이 쉬었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아무튼 이런 성대도 거짓말을 못하는 것 같아요. (웃음)

[00:03:24~]
2896 님께서
‘숲디 형, 자꾸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여사친이 있는데요.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 공부하다가 나와서 잠깐 계단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을 때 아무렇지 않게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데 저는 심장이 너무 뛰네요. 움직일 수가 없어요. 다음에 또 그러면 어떻게 하죠?’

어깨를 기댄다.. 많이 친한가요? 많이 친한 사이는 뭐 그러기도 하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은 뭔가 좀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건가? 모르겠네요 제가 여자가 아니라서. 어떤 거예요? 뭔가 있는 거예요? 모르겠어요? 근데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건 좀 보통 진짜 친하거나 연인 사이거나.. 다음에 또 그러면 어깨에 기대고 있는 머리에 머리를 한 번 더 기대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웃음) 얘가 미쳤나 이러면 그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거고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뭔가 좀 희망이 보이는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먹던 아이스크림을 줘보세요. 아무 소리나 막 하고 있습니다 지금..

오늘도 편히 기대셔도 되고요. 저한테는 기대셔도 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들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4~] KWAYE – Keep On Loving You (크웨이 – 킵 온 러빙유)

크웨이의 ‘킵 온 러빙유’ 듣고 오셨습니다. 정애주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08~]
4301 님께서
‘숲디, 사무실에서 직원들 자리를 새로 배정했는데요. 아.. 저 문 앞 자리에 당첨됐어요. 드나드는 사람들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제 모니터 화면을 보고 지나가게 되나 봐요. 모니터로 몇 번이나 눈이 마주치는지 그 덕에 딴 짓도 못하고 일만 엄청 하고 있답니다. 진짜 우산이라도 쓰고 일하고 싶어요. 살려줘요. 숲디~’

아 진짜 싫겠다. 왠지 감시당하는 기분도 들 것 같고.. 진짜 답답할 것 같아요. 그게 저는 회사 생활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이게 간혹 좀 몰래 몰래 그런 거 좀 뉴스 같은 거 보고 자기가 보고 싶은 것도. 그 딴 짓 하는 거 가끔이라도 그렇게 하는 게 또 일할 맛이 나는 그런 거일 텐데. 전혀 못 하는 걸 거 아니야.. 근데 요즘에 뭐 다른 쪽에서 이렇게 화면 내용이 안 보이는 그런 보안 필름 같은 것도 있다던데 그런 걸 한번 붙여보시면 어떨까요? 소용이 없을까요?

9757 님께서
‘저는 렌즈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인데요. 렌즈를 깜빡해서 눈에 뵈는 게 없는 상태로 하루를 보냈거든요. 그 결과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단점은 발을 자꾸 헛디뎌서 넘어질 뻔했다는 거고요. 장점은 뭔가 자유롭다는 거였어요. 뵈는 게 없으니 자연스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물론 불편한 점이 더 많았지만 가끔 아무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을 때 써먹으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랑 똑같네요.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세요. 저도 눈이 되게 나쁘거든요. 저도 렌즈 끼고 다니는 건데.. 뭐 안경도 안 끼고 이러고 있으면 진짜 잘 안 보여요. 웬만한 시력 검사하는 거는 맨 위에 있는 것도 안 보이고 굉장히 눈이 나쁜 편인데. 제가 라식이나 라색 수술을 하지 않는 이유가 안경을 가끔 이렇게 안경 벗고 다니면 불편은 당연히 불편한데 좀 자유로운 느낌이 있더라고요. 진짜 눈에 뵈는 게 없어가지구. 그냥 그냥 되게 저돌적으로 바뀐다고 해야 될까. 그래서 그 재미 때문에라도 저도.. 사실 겁나서 못 하고 있는 거긴 한데요. 뭔가 못 잃겠어요. 그 자유로운 순간들을. 저랑 또 똑같으신 분이 있네요.

1494 님께서
‘숲디, 저 벙거지 모자를 하나 장만했답니다. 얼굴에 반을 가려주는터라 화장을 안 할 때 애용하고 있어요. 특히 밝은 날 휴대폰을 보거나 카메라를 볼 때 손으로 빛을 가릴 필요 없이 얼굴을 들이밀면 자동으로 빛을 차단해줘요. 힙해 보인다는 평을 듣는다는 장점 아닌 장점도 있고요. 단점을 꼽자면 얼굴에 반을 가려주는 만큼 제 시야도 반이 잘린다는 거? 사람들 입 밖에 안 보여요.’

그렇죠. 벙거지 모자 쓰면 장단점이 확실하잖아요. 그래도 확실히 좀 뭔가 화장 안 할 때.. 그런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이 세상 힙이 아니네요. 힙 그 자체네요. 무슨 설정샷인지 카메라로 이렇게 찍고 있는 그런 설정샷인데 아무튼.

우리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최다이 님의 신청곡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때 그 노래’ 그리고 김창완의 ‘내 화가여’.

[00:10:00~] 장기하와 얼굴들 – 그때 그 노래

[00:00:00~] 김창완 – 내 화가여

[00:10:21~] 숲을 걷다 문득

즐거운 편지 –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00:11:53~] Carla Bruni – You belong to me (카를라 부루니 – 유 빌롱 투 미)

카를라 부루니의 ‘유 빌롱 투 미’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라는 시였습니다. 문자로 5911님이 추천해 주셨는데요.

‘너무 유명한 시지만 저에게 특별한 시라서 보내봅니다. 저는 고등학교 교사인데요. 학창시절 이 시를 읊어주셨던 최수영 문학 선생님 덕분에 저도 교사를 꿈꾸게 되었거든요. 선생님께서는 일주일에 한 번은 수업과 관련 없이 시 한 편을 읽어주셨는데 돌아보면 참 낭만적인 시간이었네요. 저도 아이들에게 마음 따뜻해지는 추억을 심어주는 그런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선생님, 문학 선생님께서 읽어주시던.. 저도 이 황동규 시인의 이 시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에도 여러 시집들이 있는데. 생각해 보니까 저도 고등학교 때 문학 선생님 덕분에 뭔가 좀 이렇게 혼자서 글을 끄적이기도 하고 그리고 시도 이렇게 찾아 읽고 여러모로 좀 이렇게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랑 좀 닮아있는 분이구나 우리 5911 님께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그런 선생님 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시 전해주는 우리 최수영 문학 선생님 같은 그런 선생님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4969 님께서 고3이시라고 커피 때문에 잠이 안 온다면서 신청곡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 듣고 올게요

[00:14:12~] 이진아 – 시간아 천천히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 듣고 오셨습니다.

5279 님께서
‘며칠 전에 운동 가서 팔 운동을 아주 열심히 했는데요. 덕분에 지금 3일째 팔을 못 펴고 있답니다. 제 상태는.. (이게 뭐야? 무슨 이모티콘이에요. 이모티콘을 보내주셨네요.) 이렇게 팔을 펴지 못하고 기억자로만 움직여요. 정말 상상치 못한 고통. 이 정도로 아플 줄이야. 시험 답안 쓰는데도 아파서 팔을 돌처럼 안 움직이게 고정하고 겨우겨우 써내려갔답니다. 숲디 내 팔을 펴다오~’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셨나 보네요. 이렇게 좀 운동해서 많이 뭉치고 힘들 때 하루 이틀 정도 쉬어주고 다시 운동을 좀 약하게라도 해야 좀 풀린다고 하더라고요. 뭐든지 좀 무리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뭐 운동을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거짓말인 거 티났나? 진짜 좀 무리하지 않으려고 운동을 안 하는 거거든요. (웃음)

5637 님께서
‘숲디, 툭툭 던지듯 말하는 남자들의 심리는 뭐죠? 그냥 말투인 건지, 상대방이 싫다는 표현인 건지, 진짜 너무 편해서 그런 건지. 정말 궁금해요. 학창 시절부터 친했던 남자 사람 친구의 말투가 어느 날부터 그렇게 변했는데 제가 어떻게 받아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원래 좀 무심한 말투인 사람들이 있죠. 저도 모르겠네요. 뭔가 예시가 없어서 그런 건지 진짜로 다 해당할 수 있거든요. 그냥 말투일 수도 있고, 상대방이 싫다는 걸 수도 있고, 편해서일 수도 있고. 변한 거라면 뭔가 이제 감정의 변화가 생긴 걸 수도 있을 거고. 어떻게 받아줘야 될까요? 그냥 늘 똑같이 받아줘 보시고 그게 정 거슬리면 약간 비슷한 뉘앙스를 좀 취해보세요. 얘가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게끔 좀 같이 좀 시큰둥하게 반응한다든지 그러면 스스로 좀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대화를 좀 해보든지. 그러면 될 것 같습니다.

자 2427 님께서
‘숲디, 4년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요. 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다가 헤어지게 됐어요. 근데 저는 정말 좋아해서 아직 붙잡고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은 흘러 톡도 가끔 하고 전화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고 만나기는 하는데요. 제가 다시 시작하자고 하거나 아직 많이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면 은근슬쩍 답을 회피하네요. 저는 잡고 싶고 이 사람은 피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글쎄요. 이제 이 사연만 읽었을 때는 여자 분께서 마음을 좀 정리하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사실 이런 상태라면 여자 분께서 좀 아예 이렇게 단칼에 이렇게 하셔야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한편으로는 계속 여지를 주고 있다라는 느낌도 들어서 그게 또 이제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되게 힘들잖아요. 그러면 마음도 힘들고 헷갈리고. 좀 어중간한 관계를 유지하는 건 저는 항상 좀 이렇게 옳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라서.. 여자 분께서 확실히 해주시든지 아니면 우리 2427 님께서 확실하게 하시든지 뭔가 좀 결단을 내려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좀 듣고 올게요. 송안희 님의 신청곡, 하동균의 ‘그때 우린’.

[00:18:39~] 하동균 – 그때 우린

하동균의 ‘그때 우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9:06~]
4242 님께서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게 고문 같아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는데요. 속이 다 후련한 거 있죠. 가만히 누워 생각해보니 37년을 살면서 이렇게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지위가 높다고 함부로 막말하고 부당함을 얘기하는 게 무조건 잘못된 거라 단정하는 그 사람이 싫어서 나왔는데. 신랑의 [잘했어]라는 한마디가 이렇게 든든한 줄 몰랐네요. 이제 뭘할까 고민되긴 하겠지만 조급해하지 않으려고요. 덕분에 한동안은 숲디 목소리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아요.’

진짜 일보다 사람 때문에 힘든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옆에서 내 편이 돼준 사람이 있어서 되게 든든할 것 같습니다. 저도 좀 보태서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또 찾아나가시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겠습니다. 조채원 님께서 행복해지는 노래라면서 신청을 하셨고요. 원래는 이제 냇 킹 콜의 노래로 알려져 있죠. 또 많은 가수분들이 불렀던 곡인데요. 마이클 부블레 ‘웬 아이 폴린 러브’ 그리고 이어서 냇 킹 콜의 딸이죠, 나탈리 콜의 ‘L-O-V-E’ 두 곡 듣고 올게요.

[00:20:33~] Michael Buble – When I Fall In Love (마이클 부블레 – 웬 아이 폴 인 럽)

[00:00:00~] Natalie Cole – L-O-V-E
(* 다시듣기 내에는 두번째 곡 안 나오고 선곡표에도 없음)

마이클 부블레의 ‘웬 아이 폴 인 러브’ 그리고 나탈리 콜의 ‘love’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노래입니다. ‘샤이닝 로드’.

[00:21:10~]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Shining Road (샤이닝 로드)

[00:22:0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맨 아이 트러스트의 ‘로렌’이라는 곡입니다.

2016년에 나왔던 싱글이고요. 약간 일렉트로닉 기반의 음악을 하시는 분이에요. 근데 뮤직비디오나 이런 것들을 좀 권해드리고 싶어요. 굉장히 음악의 결은 좀 전체적으로 비슷하시고요. 뮤직비디오가 되게 매력적으로 많이 이제 촬영을 하셔서 아까 벙거지 쓰신 그 분 사연 읽었잖아요. 소위 이제 요즘에 힙하다는 분들이 이분 음악을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분께 바치고 싶은 노래로 (웃음) 오늘 마지막 곡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맨 아이 트러스트의 ‘로렌’ 들려드리면서 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15~] Men I Trust – Lauren (맨 아이 트러스트 – 로렌)

sns


190514(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8~] Fourplay – Let`s Make Love
  • [00:05:57~] DAWN – fairy
  • [00:08:37~] 캐스커 – 고양이와 나 (Acoustic Ver.)
  • [00:00:00~] 선우정아 – 고양이 (Feat. 아이유)
  • [00:10:19~] 프롬 – 여름이 되어
  • [00:11:50~] 이호석 – 화요일의 기린
  • [00:15:53~] David Bowie – Space Oddity (Lead Vocal)
  • [00:00:00~] Brandi Carlile – The Joke
  • [00:20:54~] 정승환 – 우주선
  • [00:23:01~] Thom Yorke – The Eraser

talk

외모 때문에 신경 쓰이기도 하고요, 건강 때문에 살피게 되는 숫자죠. 몸무게에 관해 최근에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젊을 때는 실제보다 뚱뚱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면 반대로 실제보다 날씬하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크다.

현실을 왜곡하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요, 가장 민감한 체중에도 마음을 너그럽게 만드는 걸 보면 시간이 가져다 주는 변화는 참 대단하죠?

오늘 하루 풀리지 않는 문제도 내일은 좀 다르게 보일까요?
하루만큼 조금 더 너그러졌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서로에게 한 시간만큼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다가가 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8~] Fourplay – Let`s Make Love (포플레이 – 렛츠 메이크 러브)

5월 14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포플레이의 ‘렛츠 메이크 러브’ 듣고 오셨어요. 9638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몸무게에 대한 이런 연구 결과가 있다라는 걸 저도 처음 알았는데,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래요.
젊을 때는 실제보다 뚱뚱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면 오히려 반대로 실제보다 날씬하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크다고, 음~ 보통 이제 여성분들 살 쪘다고 계속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근데 실제로는 이제 뚱뚱하지 않은데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 본인한테 너그러워진건지 (웃음) 날씬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고 합니다.
이렇게 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스스로한테 혹은 타인에게 되게 너그러워지는 그런 생각들, 마음들이 좀 생기나 봐요. 저도 몰랐네요.

음~ 뭐가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뭐 예전에는 이런 거에 대해서 되게 좀 깐깐했다거나 민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좀 무뎌지더라 하는 것들이 있으시면~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예전에 음~ 지금도 고쳤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말 강박증이 심했거든요.
이제 뭐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물건들의 위치와 각도 이런 거를 정말 칼같이 맞춰놓고 그랬는데, 지금도 완전히 고치지는 못했지만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겠더라고요. 좀 어질러지고 해도~
그런 것들은 좀 나아진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뭐 혼자 있는 시간들도 잘 견디게 되는 것 같고 시간이 지날수록~

[00:01:36~]
0821 님께서

‘만약에요, 마법사가 내 삶의 마지막 1년을 내주면 아주 날씬한 몸으로 여유 없이 살 수 있다고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무리 예쁘고 날씬한게 좋다고 해도 죽는 순간에 제가 팔아 넘긴 1년이 너무 아쉽겠죠? 그래도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은 마음에 한참 고민했네요. (웃음) 하지만 결론은 이런 일은 없을거란 거, 윗몸 일으키기나 10개 하고 자야겠습니다.’

그래요, 사실 날씬한 몸매는 힘들긴 해도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거지만, 시간은 절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전혀 비교할 수 있는 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음~ 저는 뭐 어떻게 해서라도 저의 생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고, 늘린다기보다는 정해진 삶이 만약에 있다면 나는 모르지만 정해진 총량이 있다면 온전하게 살고 싶습니다.
저는 뭐 늘리거나 줄이지 않고요. 아무튼 다이어트 성공 (웃음) 하시길 바랄게요.

어제보다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시기를 바랄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7~] DAWN – fairy (다운 – 페어리)

다운의 ‘페어리’ 듣고 오셨습니다.

0507 님께서 잠 안 오는 밤 라디오 들으니 너무 좋다면서, 또 신청곡을 보내주셨네요. 새벽 1시 감성 여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1494 님께서

‘숲디 저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뵙고 왔어요.
이번에 맡으신 고3 반에 저 같은 애들이 있으니, 한 번 오라고 하시길래 부리나케 달려갔는데요. 알고 보니 저랑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이더라고요. 반갑게 이래저래 얘기를 나누고 나니 왠지 모를 향수에 젖었는데요. 나중에 ‘쌤 저도 이랬나요?’ 하고 여쭤봤더니, 선생님께서 ‘너도 특별했지’ 하시는데 감동이 훅~ 마음이 따뜻해진 하루였습니다.’

음~ 먼저 이렇게 또 연락을 주셨구나 선생님께서~
저도 가끔 이렇게 선생님들한테 연락이 오고 제가 드리기도 하는데, 연락이 올 때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내가 음~ 특별한 학생이었나 보다 좀 이렇게 쉽게 잊혀지지 않는 (웃음) 그런 친구였나 보다, 그래서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연락을 주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괜히 감사드리고~ 아무튼 뭐 이제 스승의 날인데 뭔가 찾아뵙고 싶네요. 선생님들 담임 선생님도 그렇고~

자~1452 님께서

‘숲디, 드디어 비닐에 쌓여있던 선풍기를 봉인 해제 시켰어요. 더운데 에어컨 틀기 애매해서 선풍기를 닦아서 처음으로 틀었는데, 너무 시원하고 이제 진짜 여름이구나 싶은 거 있죠. 근데 작년에도 이맘때 이렇게 더웠나요? 기억나세요?’

작년에 이맘때는 덥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저는 추웠어요. 저한테만 그런건가 아무튼~ 음~ 작년 이맘때 작년 이맘 때 그래도 좀 쌀쌀했던 것 같습니다. 전 지금도 덥지는 않은데~ 아무튼 (웃음)

우리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7132 님께서 어쿠스틱 버전으로 신청하신 캐스커의 ‘고양이와 나’ 그리고 선우정아 피처링 아이유의 ‘고양이’

[00:08:37~] 캐스커 – 고양이와 나 (Acoustic Ver.)

[00:00:00~] 선우정아 – 고양이 (Feat. 아이유) (노래 안나옴)

[00:09:00~]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소매의 자세 / 이제야

지내려다가
지나는 때가 있다

​너와 지내려다
너를 지날 때,
심장으로 손을 뻗었다가
계절 속으로 너를 집어넣기도 했다

​새벽과 지내려다
새벽을 지날 때,
망각을 위한 노래를 부르다
선명해진 악보를 다시 읽기도 했다

한사코 지내려던 것들이
스르르 지나는 때가 있다
여름아, 부르면
소매 밖으로 팔이 나오듯

​나와 지내려다
나를 지날 때,
물음표들을 수없이 피우다
마침표 없이 문장을 닫기도 했다

[00:10:19~] 프롬 – 여름이 되어

프롬의 ‘여름이 되어’ 듣고 오셨습니다.
손다정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시는 이제야 시인의 ‘소매의 자세’ 였습니다.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JJONG33K 님께서 보내주셨어요.

지내다와 진하다 점 하나의 차이인데, 너무나도 다른 의미가 되어버리네요. 지내려다 지나보냈을 때 그 아쉬움을 그 아픔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것 같아서 추천해 봅니다.

음~ 지내려다가 지나버리는 때, 그래요 진짜 점하나 차인데 되게 묘하네요 기분이~ 알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좋은 시 추천해 주신 우리 요정님 감사드리고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3349 님께서 화요일에 듣기 좋은 노래라고 하면서 신청을 해주셨네요. 이호석의 ‘화요일의 기린’.

[00:11:50~] 이호석 – 화요일의 기린

이호석의 ‘화요일의 기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2:18~]
3164 님께서

‘숲디 요즘 저희 딸과 공기 놀이에 푹 빠졌어요.
딸에게는 같이 놀아주려고 한다고 했지만, 사실 요즘 손의 힘이 자꾸 없어져서 난감했는데요.
해보니 손 근육 운동에 최고인 것 같아요.
공기 놀이의 추억 다들 있으시겠죠?’

음~ 아 공기놀이 어렸을 때 많이 했죠. 누나들이랑도 많이 하고 사촌 누나랑도 하고, 근데 항상 제가 졌어요.
누나들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초등학교 때도 반에서 했던 것 같고 진짜 팔 아프잖아요. 그거~
손가락이랑 팔이랑 진짜 힘이 다 들어가는 그런 놀이인데~
음~ 갑자기 그거 이름 까먹었다. 이렇게 던져지고 손등에 올려서~ 꺾기 맞아 (웃음) 그게 그렇게 어려웠던 기억이 오랜만에 하고 싶네요.

자~ 8180 님께서

‘숲디, 저는 별명이 헨젤과 그레텔일 정도로 물건을 잘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인데요. 오전엔 노트북을 잃어버리고, 오후엔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착하신 분들이 분실물 센터에 맡겨주셔서 다 찾긴 했지만, 저 숲디랑 동갑인데 이 정도 건망증 괜찮은 걸까요?
제 동년배 요정들 다들 건망증 괜찮아요?’

아무리 그래도 노트북과~ 지갑은 뭐 그렇다 쳐도 진짜 좀 잘 잃어버리시는 편인가 보네요. 건망증이라기보다는 뭐 조금 그냥 좀 그런 편이신 것 같습니다. 스타일이~
그래요, 그래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다행이지, 좀 신경을 쓰긴 해야겠네요. 이 정도면~ 왜냐하면 잃어버리면 그거 또 잘 안 갖다 주는 사람들 많으니까 또 잃어버리면 본인 손해잖아요. 좀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저는 물건은 잘 잃어버린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어렸을 때나 좀 많이 잃어버렸지, 그때 하도 엄마한테 혼나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너무 화가 나서도 정말 신경을 잘 쓰는 것 같아요.

자 9757 님께서

‘음숲 듣다가 아재 개그에 인색한 반응을 보이는 숲디에게 생긴 도전 (웃음) 정신으로 몇 개 보내봅니다.
(지금 약간 이거 스킵할까 지금 생각도 드는데요 아무튼~ )
1번 숲디 다음 앨범 콘셉트 레게라면서요. 날 설레게~ (이런 거 재밌다. (웃음) 솔직히 이건 좀 신박하네요.)
2번 오늘 뭐 타고 왔어요? 자동차? 집에 갈 때 저랑 썸 탈래요? (ㅎㅎ좀 신박하네요. 이런 거는 좀 신박해요, 귀엽네요)
B급 개그라고 생각한다면 반성의 의미로 음숲 자체적으로 하루 쉬어갈게요.’

아니에요, 쉬지 마시고 아주 신박하게 잘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한테는 성공하셨지만, 지금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꽤 많은 분들이 지금 정색하시지 않으셨을까 라는 우려도 좀 들고요. 아무튼 도전 정신, 어~ 도전하는 거 항상 멋진 일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언제든지 받아들이겠습니다. 가볍게 패스할게요. (웃음)

자~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죠.
데이비드 보이의 ‘스페이스 어디티’ 그리고 전예원 님의 신청곡 브랜디 칼라일의 ‘더 조크’.

[00:15:53~] David Bowie – Space Oddity (Lead Vocal) (데이비드 보이 – 스페이스 어디티)

[00:00:00~] Brandi Carlile – The Joke (브랜디 칼라일 – 더 조크) (노래 안나옴)

데이비드 보이의 ‘스페이스 어디티’ 그리고 브랜디 칼라일의 ‘더 조크’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3349 님께서

‘전 아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믿는데요. 실감하는 일은 별로 없는데 모처럼 딱 통한 날이었어요. 공원 산책을 갔는데 예쁜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길래, 엄마도 야생화 좋아하는데 여기서 만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만나고 싶다 만나고 싶다~ (웃음) 주문을 외웠거든요. (너무 귀엽다) 근데 정말 거짓말처럼 엄마가 친구분이랑 걸어오시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소름이 확~ 엄마가 원래 산책 시간이 아닌데, 이상하게 늦게 나오고 싶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거 텔레파시 맞죠? 덕분에 오랜만에 엄마랑 산책하고 맛난 것도 먹고 좋은 시간 보냈어요.’

이 정도면 텔레파시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텔레파시를 믿는다라기보다는 저도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뭔가가 아니라 제가 뭐 예를 들어서 어떤 단어에 꽂혀 있으면 만약에 종이라는 단어에 꽂혀 있으면, 어디선가 그 종이라는 글자를 보더라구요. 그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리고 어떤 음악이 그냥 난데없이 생각이 나면은 그 멜로디 자꾸 흥얼거리면서 그렇게 가다 보면 그 길에서 그 노래를 듣게 된다거나 약간 그런 건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혹시 초능력이 있나, 나도 모르는 나의 어떤 초능력이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었는데 이건 진짜 인정이네요. 만나고 싶다 만나고 싶다~ 하니까 엄마를 딱 만나고~

자~ 9475 님께서

‘나이를 먹어가면서 무엇을 결정하는 것 선택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땐 하고 싶은 대로 느끼는 대로 결정해 버리고 아님 말고 했는데요. 요즘은 모든 선택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매번 너무 신중해서 갈팡질팡 결정장애를 겪는답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진 탓일까요? 다른 여러 상황에 너무 연연하는 걸까요?
가끔은 누가 좀 다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지금도 가고 싶었던 곳에 가느냐 마느냐를 두고 며칠을 고민하다가 가기로 결정해 놓고는 또 슬금슬금 후회 중인데요. 이런 제가 너무 싫으네요.’

뭔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를 때보다 어느 정도 알고 난 뒤에 더 어려워지고 겁도 나고 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보다 더 겁도 많아진 것 같고,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약간 좀 씁쓸해질 때도 있고, 근데 뭐 위로의 말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그래도 괜찮다 라는 말씀 그냥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좀 어때요 괜찮습니다.

자 9349 님께서

‘숲디 저희 집 작은 텃밭에 심은 상추 모종이 어느 정도 자라서 따먹을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그 상추입을 먹으려고 굳이 고기를 구웠네요. (웃음) 손바닥보다 작은 상추지만 아이들은 서로 먹겠다며 입을 벌리고 나중에 고기는 있는데, 상추가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답니다. 물 몇 번 줬다고 자기가 먹어야 한다며 어찌나 난리던지요. 다음엔 자기가 딴 건 자기가 씻어서 각자 먹기로 했어요. 초록초록 쪼글쪼글한 상추 입 너무 귀여워요.’

아~ 키워서 먹는 직접 키워서 이렇게 먹는 건 또 색다르겠네요. 아~ 상추를 먹기 위해 고기를 먹는다, 좀 심박하긴 한데 아무튼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상추, 저희도 밴드에 건반 치시는 누나가 직접 키운 상추 이런 것들을 갖다 주는데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좀 기대하고 있어요. 언제 또 갖다 주지 않을까 하고~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8906 님과 2523 님의 신청곡 정승환의 ‘우주선’.

[00:20:54~] 정승환 – 우주선

[00:21:4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톰 요크의 ‘디 이레이저’ 라는 곡입니다.

2006년에 나왔던 라디오헤드의 보컬이죠, 톰 요크의 솔로 앨범 이레이저의 1번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 노래고요.
라디오헤드라는 밴드를 하시다가 이제 솔로 앨범을 내셨는데, 음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명반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 앨범이 어쩌면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밴드 앨범보다도 더 뛰어난 그런 (웃음) 솔로 앨범을 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앨범을 소개하기 위한 어떤 첫 번째 노래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톰 요크의 ‘디 이레이저’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01~] Thom Yorke – The Eraser (톰 요크 – 디 이레이저)

sns


190513(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9~] Sufjan Stevens – Chicago
  • [00:05:05~] 에피톤 프로젝트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Feat. 타루)
  • [00:09:45~] Adam Levine – A Higher Place
  • [00:09:45~] Taylor Swift – Sweeter Than Fiction (From “One Chance” Soundtrack)
  • [00:11:26~] 스웨덴세탁소 – 두 손, 너에게 (With 최백호)
  • [00:13:18~] Louis Cole – Phone
  • [00:17:23~] 박효신 – Goodbye
  • [00:17:23~] 박정현 – Song For Me
  • [00:19:21~] 유재하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 [00:21:24~] 최예근 – 고릴라

talk

복숭아를 먹으면 입술이 부풀어 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비싼 금목걸이도 간지러워서 하지 못하고요. 햇빛을 조금만 받아도 온몸이 빨개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정한 음식이나 물건, 환경에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요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데요.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걸 몸이 강력하게 얘기하는 거죠.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 힘들 겁니다. 참고 견딜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리가 무겁다. 자꾸만 하품이 난다. 하루 종일 머리가 몽롱하다. 월요일은 역시 잘 맞지 않는다는 걸 몸이 알려주는 하루였을 텐데요.

혹시 고막남친 알레르기 이런 건 없으시죠? (흐흐) 예민해진 마음도 잠재우는 누구에게나 잘 맞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9~] Sufjan Stevens – Chicago (수피안 스티븐스 – 시카고)

5월 13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7132 님께서 신청하신 수피안 스티븐스의 ‘시카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정말 여러 알러지가 있지만 월요일에 대한 알러지는 아마 모든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되게 잘 버티셨나 모르겠는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음악의 숲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오늘 한 시간 동안 제가 누구에게나 잘 맞는 숲으로 거듭날 수 있게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00:02:42~]

1723 님께서

‘숲디 주말에 모처럼 캠핑을 갔는데요. 신랑이 급 알러지가 와서 눈물에 콧물에 눈도 장난 아니게 붓고 일어나질 못했어요. 원래 꽃가루, 향수, 여자 화장품 등등 알러지가 심하긴 한데 왜 하필! 아픈 사람한테 화도 못 내고 저 혼자 애 셋 데리고 고기 구워 밥 먹였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도 야경과 숲디 목소리는 왜 이렇게 좋은 겁니까? 흑흑’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모처럼 캠핑 갔는데 남편분이 알러지 때문에 이렇게 누워 계시면 힘들었겠어요~ 진짜! 캠핑 놀러 가서 아프면 본인도 고생이고 같이 간 사람도 고생인 것 같아요.

저도 이제 혼자 갔는데 아픈 것도 진짜 힘들어요. 혼자 여행 갔는데 저도 몸살이 한 번 심하게 걸려서 진짜 한 며칠을 그냥 누워만 있었는데 서럽더라고요. 여기 지금 여행까지 와 가지고 이 외딴 곳에 나 혼자 이렇게 아파서 드러 누워 있으니까 되게 서럽기도 하고, 아무튼 그 와중에도 또 음악의 숲 찾아주신 거 보면 저를 너무 좋아하시나 봐요! (하하하) 너무 감사합니다.

자 이 시간 여러분들 사연과 신청곡을 보내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분들이 여기 많이 계셨으면 좋겠는데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보내주시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05:05~] 에피톤 프로젝트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Feat. 타루)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노래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20~]

6399 님께서

‘독학 재수하는 재수생입니다. 잘 때마다 외로워서 귀신 친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자는 시간을 늦추고 숲디를 귀신 친구로 삼아야겠어요. 귀에 사는 신!(하하) 맨날 다시 듣기만 들었었는데 앞으로는 시간 맞춰 들으려고요.’

음 어감은 좀 그렇긴 하지만 제가 귀신 친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귀신과 함께하고 계시구요’ (속삭임) 이러면 진짜 무서우려나 밤에? 여러분 무서운가요? 막 이렇게…(흐흐) 그만할게요.

[00:07:01~]

9911 님께서

‘숲디! 으아! 디자이너의 생명 외장하드가 고장 났어요. 이제 전 어쩌죠? 세 시간 동안 이것만 붙잡고 복구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가망이 안 보여요.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게끔 숲디가 외장하드에게 사망선고라도 해주실래요?’

와…외장하드 진짜 이거 어떡하냐? 진짜 요즘에 외장하드가 너무 소중하잖아요. 거의 모든 게 다 들어있는데 아이고 고장이 났구나~ 진짜 이거는 뭐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음악하는 사람들도 요즘에는 다 컴퓨터로 하니까 외장하드 날아가면 진짜 끝이거든요. 아이고 힘내세요. 진짜 이 말밖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00:07:56~]

9349 님께서

‘숲디! 라면 얘기하면 힘드시죠? 침도 많이 나올 텐데 죄송해요. 음숲에 음식 얘기가 종종 나와서 저도 한 번 보태봐요. 원래 라면 중에 진 라인이 계란이랑 찰떡궁합인데요. 진짬 땡은 매생이랑 조합이 너무 좋은 거 있죠! 다 끓이고 지우개만 한 건조 매생이를 한 개 퐁당 넣으면 스르르 풀어지면서 정말이지 눈물 나게 맛나요.

끓일 때 굴까지 넣어서 면 먼저 먹고 밥을 말면 매콤 굴국밥이 크으!!! 행복합니다. 친구는 소주를 부르는 맛이라네요. 저는 술을 전혀 못 해서 패스요. 아! 라면은 사랑입니다.’


진짜 라면은 사랑이죠. 라면처럼 이렇게 다양하게 변신 가능한 음식도 많이 없을 것 같고 그렇게 간편하게 또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잖아요. 제가 누누히 말하지만 라면 만드신 분께 정말 노벨 평화상을 줘야 된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저는 사실 저만의 레시피가 특별히 있진 않고 저는 진짜 무조건 FM대로 하는 것 같아요. 뭐 계란 정도? 예전에 막 다진 마늘도 넣어보고, 파도 넣어보고 했는데 파까진 괜찮은데요. 그냥 FM대로 가는 게 결국에 제일 맛있더라고요. 갑자기 너무 먹고 싶네요. 자 우리 마음을 좀 달래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김지원 님께서 지금 미국에서 듣고 계신다면서 신청곡 보내주셨어요.
아담 리바인의 ‘하이어 플레이스‘ 그리고 최다인 님의 신청곡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위터 댄 픽션‘

[00:09:45~] Adam Levine – A Higher Place (아담 리바인 – 하이어 플레이스)
[00:09:45~] Taylor Swift – Sweeter Than Fiction (From “One Chance” Soundtrack) (테일러 스위프트 – 스위터 댄 픽션)(노래는 나오지 않음)

[00:10:07~] 숲을 걷다 문득

광장 / 박준

빛 하나 들여보내는 창(窓)이면 좋았다 우리는, 같이 살아야 같이 죽을 수도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시절에 만났다. 니가 피우다 만 담배는 달고 방에 불 들어오기 시작하면 긴 다리를 베고 누워 구운 멸치처럼 끓다가 ’사람이 새와 함께 사는 법은 세상에 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풀과 나무를 키우는 일이었다’ 정도의 글귀를 생각해 너의 무릎에 밀어 넣어 두고 잠드는 날도 많았다. 이불을 개지도 않고 미안한 표정으로 마주 앉아 진한 꿈 얘기를 하던 어느 아침에는 옥상에 널어놓은 흰 빨래들이 밤새 별빛을 먹어 노랗게 말랐다.

[00:11:26~] 스웨덴세탁소 – 두 손, 너에게 (With 최백호)

스웨덴 세탁소와 최백호가 함께한 ‘두 손, 너에게’ 듣고 오셨습니다. 5434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시는요 박준 시인의 ‘광장’이라는 시였습니다. 문자로 3820 님께서 추천해 주셨어요.

‘가진 게 없어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게 사랑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게 만드는 시예요. 그리고 아마도 ’광장‘이라는 제목은 사랑이란 서로를 가두는 게 아니라 풀어놓는 거라는 의미겠죠’

오! 그럴 수도 있겠네요. 가진 게 없어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게 사랑이라! 음 진짜 그렇게 믿고 싶네요. 진짜 무조건적인 사랑, 그리고 절대적인 사랑 같은 것들 부모님의 사랑이라든지 그런 걸 보고 있으면 진짜 사랑이 위대한 거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거든요.

근데 그런 생각을 해요. 나는 정말 누구한테 그런 사랑을 줄 수 있을까? 그런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일까?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는데 저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기를 바라게 되는 그런 시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시 추천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한여경 님의 신청곡 루이스 콜의 ’폰‘

[00:13:18~] Louis Cole – Phone (루이스 콜 – 폰)

루이스 콜의 ’폰‘ 듣고 오셨습니다. 크으! 정말 언제 들어도 참 멋진 노래인 것 같아요.

[00:13:46~]

4810 님께서

’숲디 저 일을 너무 열심히 했나 봐요. 힘들어 죽겠어요 흑흑. 얼마 전 언니가 제게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일은 열심히 하는 거 아니다. 적당히 하는 거지’ 왠지 맞는 말 같기도 해요. 열심히 일했더니 돌아오는 건 다름 아닌 또 다른 일이었거든요. 흑흑 복이라곤 일복만 많은 저 위로해주세요.‘


일복 많은 사람들 있죠. 어디 가도 일이 따라오는, 근데 이거 진짜 복일 수도 있어요. 본인이 좀 힘들긴 하겠지만 근데 그 언니의 말씀 진리인 것 같습니다. 일을 너무 잘하면 다른 일을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못해도 안 되고 적당히 하면 그냥 평균 정도로만 하면 더 일을 시키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 못 한다고 혼나지도 않고 딱 중간으로 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00:14:44~]

9757 님께서

’혹시 펌프 아시나요? 우연히 오락실에 들어갔다가 정말 오랜만에 해봤는데요. 초등학생 땐 매일 친구들이랑 오락실 가서 펌프 하는 게 그 시절의 행복이었는데 옛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근데요. 숲디 저 아직 실력이 녹슬지는 않았나 봅니다. 오랜만에 했는데도 최고 등급이! 헤헤 재미있었어요.‘

펌프가 뭐예요? 펌프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막 손으로 이렇게 하는 건가? 아 발로 하는 거? 그게 이름이 펌프구나! 저 그거 해본 적이 없어요 사실.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형 누나들이 하는 건 봤는데~ 죄송합니다 이렇게 또 세대 차이를 느끼게 해드렸네요 .(음흐흐) 진짜 잘하셔서 좋았겠어요.

아무튼 그래요 펌프! 저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진심으로요. 근데 저도 어렸을 때 저희 누나가 큰 누나가 그걸 하는 걸 좀 봤거든요. 되게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게 뭐라고 엄청 열심히! 그래서 나는 그냥 컴퓨터 게임이나 해야겠다. 해야죠

[00:15:59~]

2240 님께서

’스무 살 때부터 만나 6년 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이별했어요. 다투고 헤어진 게 아니라 서로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자고 서로 응원하며 헤어졌어요. 조금 무섭고 두려웠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 개운한 기분도 있네요. 이런 기분 알까요?‘

음…6년 동안 어떻게 하면 6년 동안 만날 수 있는 걸까요? 두 남녀가? 결혼하신 분들한테는 웃긴 얘기처럼 들을 수도 있겠지만 헤어지고 나서 홀가분한 기분이 들 수도 있군요. 나쁘게 헤어진 게 아니다. 나쁘게 헤어진 게 아니다. 어쨌든 그래도 지금은 막 힘든 게 아니라고 하시니까 그 상태를 잘 유지해 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근데 왠지 6년 동안 만났던 사람과 헤어지면 굉장히 허전할 것 같네요. 아무튼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음악 더 듣고 올게요. 4864 님 그리고 2855 님 외에 많은 분들이 신청하신 박효신의 ’굿바이‘ 그리고 5141 님의 신청곡입니다. 박정현의 ’송포미‘

[00:17:23~] 박효신 – Goodbye (굿바이)

[00:17:23~] 박정현 – Song For Me (송포미) (노래는 나오지 않음)

박효신의 ’굿바이‘ 그리고 박정현의 ’송포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53~]

3132 님께서

’승환 님 저 머리 똑단발로 잘랐어요. 원래 얼굴이 동글동글 생겨서 똑단발 하면 얼굴이 너무 동그랗게 보여서 싫었는데요. 요즘 나 자체를 사랑하자라는 마인드를 가진 후로 동그란 제 얼굴을 인정하니 난 참 매력 있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중학생 시절 두발 규정을 지키려고 머리 자른 이후로 처음인데 너무 상큼해진 것 같고 좋아요.’

아 좋네요. 이렇게 자기를 인정하고 또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하는 거! 사실 말은 쉬운데 쉽지 않거든요. 되게 나한테 마음에 안 드는 구석들을 발견할 때마다 자꾸 스스로 좀 몰아붙이고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나에 관해서 좀 이렇게 제대로 된 마음을 먹는다는 거 멋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요 똑단발도 잘 어울리고 동그란 얼굴도 굉장히 매력적인 3132 님 저도 좀 반성하게 되네요. 멋진 사연과 또 자극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1671 님께서 ‘준비하고 있는 시험 잘 치를 수 있도록 파이팅 해달라’고 보내주셨어요. 준비하고 계신 시험 잘 보시고요! 음악 신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00:19:21~] 유재하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00:20:1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최예근의 ‘고릴라’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 5월 1일에 나왔던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최예근 씨가 이제 본인의 앨범으로 돌아왔는데 전곡 작사 작곡 편곡까지 다 하시고, 근래 들은 앨범 중에서 되게 인상적으로 들었거든요. 노래도 너무 잘하고요. 가사도 너무 좋고 그래서 이 곡을 들으신 후에 앨범을 쭉 들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최예근의 ‘고릴라’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1:24~] 최예근 – 고릴라

sns


190512(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5~] 나윤선 – Mystic River (미스틱 리버)
  • [00:05:25~] 유승우 – 너의 나
  • [00:10:07~] Stevie Wonder – Lately
  • [00:] John Legend – All of me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 나와있지만, 음원에서는 안나옴)
  • [00:14:40~] Robbie Williams, Nicole Kidman – Something Stupid
  • [00:19:49~] 죠지 – 바라봐줘요
  • [00:20:11~] 이소라, 박효신 – It`s Gonna Be Rolling
  • [00:24:44~] 에픽하이 ((Feat. 선우정아) – In Seoul
  • [00:27:01~] 이소라 – 믿음

talk

디자이너 일을 한다는 분이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일할 때 듣기 싫은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심플한데 화려하게 다시 해주세요. 모노톤으로 컬러풀하게 바꿔주세요.’
말도 안 되는 주문에, 앞뒤가 안 맞는 요청인데요. 수정 끝에 듣게 되는 이 한마디가 가장 싫다고 하네요.
‘아… 그냥 처음 걸로 할게요.’

결국 원래대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때가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한 것 같기도 하고요, 노력이 아깝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지금은 반대로 낭비한 것 같고 아까워서 오늘이 시작되는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지는 그런 밤이죠. 음악 방송이지만 노래 틀지 말고 얘기만 나눠볼까요?(웃음)

말도 안 되는 얘기도 기분 좋게 나눌 수 있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5~] 나윤선 – Mystic River (미스틱 리버)

5월 12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나윤선의 ‘미스틱 리버’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팝 가수 같죠? 저는 정말 나윤선 씨 음악을 들을 때마다, 아… 항상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프닝에서 이제 디자이너 일을 하신다는 분이 보내주신 문자를 좀 소개를 잠깐 해봤는데, ‘심플한데 화려하게 다시 해주세요.'(웃음) 라던가, ‘모노톤으로 컬러풀하게 바꿔주세요.'(웃음)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런 주문을 많이 받는다고 해요.

근데 결국에는 뭐 어떻게 어떻게 열심히 해봤는데, ‘아, 그냥 다시 처음걸로 갈게요’ 이렇게. 그 말이 가장 듣기 싫다고~. 저도 약간 공감이 가는 것 중에 하나가, 제가 혼자서 저는 하는 건데, 노래 녹음 같은 거 할 때 어떤 파트를 여러 번 불러요, 정말 수도 없이~. 그래서 결국에 선택은 첫 번째 부른 걸로 갈 때가 많더라고요. 결국에는 처음에 기분이 제일 좋고 그래서… 음, 노력한 것들이 뭔가 헛수고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드는데.
음…왠지 제가 이분이었다면 진짜 화가 많이 났을 것 같아요. 아니, 심플한데 화려하게 다시 어떻게 바꿔줘, 껄껄껄.

아무튼, 오늘은 좀 음악 방송이지만 노래 안 틀고 얘기만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요, 음악을 틀어야죠, 네.(웃음)

[00:03:39~]
자 8988님께서
‘월요일이 되면 또 도돌이표 회의가 시작되요. 저희 팀장님은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계속 짜내는 스타일인데요. 처음엔 별로라고 한 아이디어를, 시간이 좀 지나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면 그게 좋겠다며 마무리하신답니다. 이젠 다들 그러려니 하지만 회의가 너무 고돼요. 주머니에 에너지 바 하나 챙겨가서 당 떨어질 때 먹어야겠어요.’

아… 이것도 진짜 답답한 것 중에 하나일 것 같아요. 처음엔 별로라고 했는데 다시 불렀더니… 근데 이제 이것도 녹음과 좀 빗댈 수 있는 게, 막 어떻게 부르다가… 다시 하자고 하실 때가 있어요, 이제 작곡가분, 디랙을 봐주시는 분께서. 근데 똑같이 불렀어요, 좋다고 해요. 무슨 차이가 있는 거지?(웃음) 혼자서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있고.

아무튼 월요일, 또 고생하시겠네요. 에너지 바 잘 챙겨서 몰래몰래 잘 드시면서 회의 잘 이겨내시기를(웃음) 바라겠습니다. 여러분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시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5~] 유승우 – 너의 나

유승우의 ‘너의 나’ 듣고 오셨습니다. 얼마 전에 나온 신곡이죠.
유승우 씨 이번 앨범이, 그 루빈이라는 분과 함께 작업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제가 소개시켜줬거든요, 그 편곡자분을. 그래서 저한테 좀 한 턱 쏴야 되지 않나(장난기)… 둘이 너무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아무튼, 너무 좋은 앨범 듣고 오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번 3번 트랙이 가장 좋더라고요. ‘어릴 적에’라는 곡과 ‘동네’라는 곡.

자,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10~]
4301님께서
‘저는 얼굴부터 살이 붙는 타입인데요. 며칠 야식을 먹었더니 금방 얼굴이 빵떡처럼 변했어요. 사실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조카들이 ‘이모, 도라이몽 동생 도라이 같아’ 라고(웃음) 해서 정신이 확 들었어요. 얼굴 살 빼는 법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얼굴부터 살 붙는 사람들 있죠. 저도 그런데… 그게 은근히 스트레스예요. 다른 데는 살이 안 찌는데 얼굴에만 살이 찌고~. 얼굴 살 빼려면 그냥 살 빼야 돼요, 진짜. 뭐 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운동하고, 일단 뭐 붓기 빼는 것들, 뭐 사우나라든가(웃음)… 어쨌든 땀을 좀 흘리면 부기도 빠지고 하니까. 그냥 살을 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얼굴부터 살 찌는 분들은, 뭐 별다른 얼굴만 빼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0931 님께서
‘지난 어버이날, 중1 아들이 감사 문자 딸랑 한 통 주길래(웃음) 투덜거렸더니 꼬깃꼬깃한 종이를 툭 던져주고 가더라고요. ‘뭐지?’ 하고 펼쳐봤더니 짧은 편지와 2만 원이 들어있었어요. 서른 살이 되면 밥솥에 5만 원짜리를 가득 채워 주겠다고 하네요. 마누라 밥솥 아니고 꼭 엄마 밥솥에 넣어줘 넣어줘야 된다고 다짐받았는데 녹음할 걸 그랬어요~.’

후후후, 너무 귀여운 약속이다~.(웃음) 어렸을 때 저는 엄마한테 뭐 해준다고 그랬었지? 음… 기억도 안 나네요.
어버이날, 카네이션 학교에서 만들어서 드리고. 밥솥에 5만 원짜리를… 막 돈을 뭐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해주겠다, 이런 건 안 했던 것 같아요. 근데 ‘평생 엄마랑 살게’ 뭐 이런 정도, 이런 귀여운 정도의 약속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 6264 님께서
‘숲디, 계절은 여름으로 가고 있는데 저는 아직도 자려고 누우면 발이 시려워요. 그래서 수면 양말을 아직 상자에 못 넣겠네요. 저만 그런가요?’

음… 요즘 아침 저녁으론 아직 좀 서늘하죠.

저도 사실 아직도 겨울 이불을 덮고 있어요, 두꺼운 거. 저는 그 이불에 무게감이 좋거든요, 약간 묵직하게 내려앉는 게. 그래서 아직도 겨울 이불을 쓰고 있는데. 저 역시 손발이 차서, 심지어 여름에도 손발이 좀 차요. 그래서 수면 양말은 불편해서 안 신지만, 아무튼 뭔가 좀 따뜻하게 몸을 좀 따뜻하게 해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때도 두꺼운 이불 덮고 자고 하니까…음.

박꽃나라 님께서
‘숲디, 너무 푹 쉬었나 봐요. 내일 출근이 너무 무서워요.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봤어요. ‘월요병 극복 방법으로 일요일에 잠깐 출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깐이라도 출근할 걸 그랬나 봐요. 오늘 밤이 영원했으면 좋겠어요~’

일요일 출근, 너무 끔찍할 것 같은데? 나름대로의 관성이 생겨서, 다음 날 그 귀찮음과 여러 짜증들이 좀 덜어지는 그런 원리인가? 아무튼, 월요병 극복 방법, 항상 얘기가 많이 오고 가곤 하지만 완벽한 처방은 아무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출근 잘하시고요.

저는 내일도 아마 라디오를 또 오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밤에 오잖아요. 그래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스티비 원더의 ‘레이틀리’ 그리고 1273 님의 신청곡, 존 레전드의 ‘올오브미’.

[00:10:07~] Stevie Wonder – Lately

[00:] John Legend – All of me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 나와있지만, 음원에서는 안나옴)

존 레전드의 ‘올오브미’ 그리고 스티비 원더의 ‘레이틀리’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0:36~]
9757 님께서
‘숲디, 주말에 오랜만에 술 마시면서 밤새 놀았더니 대학생 때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땐 참 자유로웠었구나 싶고, 현재는 그러질 못하니까 정말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순간을 만끽했어요. 새벽 공기도 좋고 함께하는 사람들도 좋고 그냥 다 좋았네요. 근데 참 이상하죠. 일하면서 밤새는 건 정말 힘든데 놀면서 밤새는 건 왜 하나도 안 힘든 걸까요?’

응(웃음). 그러게요, 진짜. 일할 땐 참 그게 시간도 안 가고, 하기 싫고… 또 놀면서 밤새는 거는 좋아하는 걸 하는 거니까 힘도 좀 덜 들고 힘들어도 좋고 그런 거 아닐까요?

아, 근데, 저도 밤새면서 노는 게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그 한… 어디서 친구들 만나서 만약에 술 한잔 하게 되거나 하면은… 한 4시 이후로는 못 놀겠어요. 근데 보통 그런가? 진짜 예전에는 막 6시까지도 술 먹고 막 그랬었는데 못 하겠더라고요.

자, 2893 님께서
‘저는 가끔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저도 거기에 같이 껴서 게임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등에 붙은 이름표 뜯기라던가,(웃음) 친한 사람과 여행을 다녀와서 소개해 주는 그런 거요. 하지만 생활이 빠듯해서 사소한 것도 꿈만 꾸고 있답니다. 따라하고픈 예능 프로 다들 있죠?’

음~ 이런 거 해주는 뭔가 이벤트 업체도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뭔가 혹시 친구들이랑 예능 프로그램, 만약에 나가게 된다면 어떤 걸 해보고 싶으신가요? 저도 최근에 막 그런 거 생각을 해봤었는데, 저는 좀 여행 프로 같은 걸 하고 싶더라고요. 다른 거보다 여행을 좋아하니까 그냥 그렇게라도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인지(웃음), 요즘에 그 막 산티아고 순례길 가는 그런 곳도 있고, 그리고 여행도 막 가고…음… 최근에 나 저런 거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게 있었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 나요, 아무튼.

4234 님께서
‘혹시 애착 인형 있으신가요? 인형이 아니더라도 담요나 이불 같은 거라도요. 저는 자취를 처음 시작할 때 받은 제 몸뚱아리만한 곰인형이 있는데요. 이젠 얘 없으면 잠을 못 자요. 베개가 낮아서 잘 때 불편한데, 그럴 때 제 인형 애봉이 팔을 같이 베고 자면(웃음) 딱 알맞은 높이가 되거든요. 껴안고 자면 애봉이가 저를 지켜주는 것 같아서(웃음) 안심도 되고요, 정서적으로 참 도움이 된답니다~’

아유, 소녀 같으시네요, 되게. 어릴 때만 이렇게 갖고 있는 건 아닌가 봐요, 그 곰인형 같은 거.

애착인형, 음… 일단 인형은 딱히 없고, 음…저는 진짜 동심이 다 없어졌나 봐요. 그런 게 없어요, 딱히. 그냥 푹신푹신하기만 하면 잘 자고, 누워서, 어디서든. 환경이 바뀌어도 그냥 잘 지내고 잘 자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꼭 있어야 하는 그런 것들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억울한듯) 아, 있었는데, 예전에는 그런 거. 기억도 안 나, 이제. 어떡하지? 슬프네요.(웃음) 자, 우리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김은진 님의 신청곡 로비 윌리엄스 그리고 니콜 키드먼이 함께한 ‘썸씽 스튜피드’.

[00:14:40~] Robbie Williams, Nicole Kidman – Something Stupid (로비 윌리엄스, 니콘 키드먼 – 썸씽 스튜피드)

니콜 키드먼과 로비 윌리엄스가 함께한 ‘썸씽 스튜피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07~]
6372 님께서
‘숲디 가족들과 강원도 여행을 했는데요. 가는 곳곳마다 전남친과 (웃음)왔던 추억들이 오버랩되어 그리움에 몸부림친다는 게 뭔지 알게 된 하루였어요. 추억이라는 게 기억이라는 게 이토록 무섭네요.’

음… 가족들 앞이라서 막 티도 못 냈을 것 같은데, 확실히 좀 어떤 같이 갔었던 장소나 그런 것들이 주는 여운이 굉장히 길게 가는 것 같아요. 뭐… 같이 좋아했었던 곳이라든가, 그리고 뭐 그런 것들 여러 가지, 굉장히 오래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막 일부러 돌아가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사람들이. 아… 또 가족들이랑 있는데 힘들었겠네요. 그래도 뭐… 시간이 지나면 그마저도 좀 나아질까요? 그럴 거라고 믿고요.

자, 4130 님께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고 당당하고 싶어서, 우선 제 일을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그 사람 덕분에 순간순간 새어나오는 웃음이 저를 행복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는데요. 그랬더니 주변 사람들이 놀래요, 딴 사람 같다고요. 아직 좋아한다는 고백 말곤 아무것도 못 했지만 충분합니다. 주고받지 않아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도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느끼고 있으니까요. 이미 많은 걸 받았으니 이거 짝사랑은 아닌 거죠?’

크허… 사연만 읽고 있어도 따뜻~하네요, 달달하고. 음…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느끼고 있고. (콧노래하듯) 음~ 진짜 이게 좋아한다라, 누구를 진짜 이렇게 좋아하는 거 너무 신기한 일 같지 않아요?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준다는 것도 진짜 기적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누굴 좋아하게 되면, 진짜 하루하루가 달라지잖아요. 눈 뜨자마자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찾게 되는 사람, 그리고 잠들기 직전까지 보고 싶은 사람이 있고. 뭐 보통 초반에만 그러겠지만,(웃음) 아무튼 그 설렘,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자, 9349 님께서
‘아이가 운동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초반에 잘하다가 장비에 문제가 생겨서 레이스 중간에 구급차를 타고 들어왔어요. 가슴 졸이며 결승점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아이가 있는 곳까지 뛰어가는 길, 얼마나 심장이 뛰었는지 몰라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서 괜찮다고 다행이라고 얘기했는데, 아이는 분했는지 속상했는지, 아픈 데도 없다면서 차에 타자마자 엉엉 울더라고요. 마냥 아이인 줄만 알았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 봅니다. 아이가 이렇게 크네요~.’

음,,, 뭔가 몰랐던 못 봤던 다른 모습을 봤을 때 이렇게 진짜 컸구나… 이런 느낌 느낄 것 같아요.

저도 당연히 아이를 키워보지(웃음) 않아서 모르겠지만, 뭐 조카만 봐도 ‘아, 진짜 이렇게 사람이 이렇게 자라는 거구나, 나도 저렇게 자랐겠지?’ 기억이 잘 안 나잖아요, 그 어린 시절에는.
옆에서, 심지어 자주 보는 것도 아니면서도, 사람이 이렇게 말을 하기 시작하고 걷기 시작하고 자라는 거구나…(웃음) 그런 거 많이 느껴요. 그리고 자기 감정 표현도 하고 자기 주관도 어느 정도 생기고 그런 것들을 보면서…음.

아무튼 아이가 많이 속상했나 봅니다. 또 부모님도 속상하셨을 것 같은데, 음… 그래요, 어쨌든, 아이가 크는 걸 보면서, ‘아, 내 새끼가 이렇게 크고 있구나.’ 라는 느낌만으로도 뭔가 좀 마음이 꽉 차는 그런 매일매일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자, 우리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0322 님의 신청곡, 죠지의 ‘바라봐줘요’.

그리고 3114 님께서
‘경찰인 남편은 야간 근무 가고, 혼자 일하면서 듣고 있어요. 남편에게 수고한다고 전하고 싶어요~’

하시면서 또 노래를 보내주셨네요. 이소라, 박효신의 ‘잇츠 고너 비 롤링’, 두 곡 듣고 오겠습니다.

[00:19:49~] 죠지 – 바라봐줘요

[00:20:11~] 이소라, 박효신 – It`s Gonna Be Rolling (잇츠 고너 비 롤링)

죠지의 ‘바라봐줘요’ 그리고 이소라 박효신의 ‘잇츠 고너 비 롤링’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0:22~]
0821 님께서
‘라디오를 듣다가 마음에 꽂힌 말이 있어요. ‘호의는 마음의 여유이다.’ 진짜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작게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 그리고 뒤에서 발을 밟은 사람에게 괜찮다고 웃어주는 것 같이 사소한 것들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안 맞는 바지 사이즈는 늘린다고 늘어나는 건 아니지만 마음은 충분히 넓힐 수 있는 거니까 내일부터는 좀 더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려고요~.’

음, 그렇죠.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호의도 베풀기 어려울 거고,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마음을 좀 더 여유롭게 또 호의도 많이 베풀고 그러면서 살고 싶은데, 사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좀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막 노력을 해도, 그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일부터 조금 더 여유 있는 하루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자, 8273 님께서
‘친구들이랑 춘천에 놀러 갔다왔어요. 날씨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가는 길은 더 좋았는데요. 춘천을 갔으니 닭갈비는 필수!’
크으~ 먹고 싶다! ‘배 타고 남미 섬도 들어가서 섬을 한 바퀴 걸었는데 ‘숲으로 걷는다’가(웃음) 절로 흥얼흥얼 나오더라고요. 근데 춘천이 이리 가까운 줄 이번에 알았네요. 저희 집에서 한 시간도 안 걸리더라고요. 여행이 고픈 숲디에게도 당일 코스로 추천해주고 싶어요~.’

저도 아직 춘천 여행을 가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춘천 닭갈비도 먹고 싶고… 그 여행이 아니라, 앨범 자켓 촬영이라던가… 아무튼 일로 가서 그렇게 있다가 온 적은 있는데, 여행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렇게 멀지 않잖아요, 남이섬. 크… 남이섬도 좋고. 아, 예전에 한번 저 친구, 제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녀석이 이제 군대 가기 전에 둘이서 남이섬가서(웃음) 허허허, 놀았어요. 배 타고 막 사진 셀카 찍고, 보내주기 전에 추억 만들려고. 그렇게 간 적은 있었네요, 생각해 보니까. 번지점프도 되게 하고 싶었는데, 뭐 어떻게… 결국엔 못 했어요, 그날은 안 하는 날이었나? 뭐 그래서.

자, 2177 님께서
‘숲디도 얘기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좋은 음악을 들으면 소름 돋을 때가 있잖아요. 근데 좋은 음악을 들었을 때 소름이 돋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뇌 자체가 다르게 생겼다고 하네요. 소름이 돋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청각 피질과 감정을 다루는 뇌 부위를 연결하는(웃음) 신경 섬유가(웃음)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대요.’ 아, 어려워.
‘그래서 음악을 통해 촉발되는 감정을 강렬하게 느끼는 거고 소름이 돋는 거라고 하는데요. 그게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일은 아니었다니, 여태 호사를 누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음숲을 통해서 좋은 음악으로 가지를 뻗는 일이 많은데 호사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음~그렇군요. 저도 어디선가 언뜻 들어본 적이 있는 얘기 같긴 한데, 이렇게 디테일하게 신경 섬유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그런 원리인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음악 듣고 소음 들을 때… 저는 다 그런 줄 알았어요. 다들 한 번씩은 있는 경험인 줄. 아닌 사람도 있긴 있구나, 음.

음악 듣고 소름 돋아 본 적 많죠~. 제 음악 듣고도 많이…(웃음)하하하. 농담이고요. 어… 진짜, 너무 많아서 뭐 셀 수도 없네요. 근데 조금, 만약에 제가 소름이 돋지 않는 뇌였다면, 음악을 안 했을 수도 있겠네요. 저의 뇌에게, 저의 어머니께, 다시 한 번(웃음) 감사드립니다.(웃음)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7132 님의 신청곡, 에피카이 피처링 선우정아의 ‘인서울’.

[00:24:44~] 에픽하이 ((Feat. 선우정아) – In Seoul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소라의 ‘믿음’ 이라는 곡입니다. 98년도에 나왔던 ‘자화상’이라는 앨범에 들어있는 곡이고요.

아까 음악을 들으면서 소름 돋는 그 뇌에 관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저는 뭐 들을 때 소름 돋는 곡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중에서 항상 이소라 씨의 음악을 들을 때 소름이 제일 많이 돋았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저를 강력하게 항상 들을 때마다 울리는 노래 ‘믿음’ 이라는 곡을 준비를 한번 해봤습니다. 음, 사실 이 곡 외에도 너무 많아요, 이소라 씨 노래 중에서 정말 소름이 끼치도록 좋은 음악들이. 오늘은 왠지 이 노래를 들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어서 가지고 와봤네요. 여러분들도 서로 한번 쫙 돋으시고 꿀잠 주무시길(웃음)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소라의 ‘믿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01~] 이소라 – 믿음

sns


190511(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2~] Bruno Major – Fair-Weather Friend
  • [00:10:58~] Rialto – Monday Morning 5.19.
  • [00:14:20~] 넬(NELL) – Ocean Of Light
  • [00:20:01~] Radiohead – (Nice Dream)
  • [00:26:53~] Smashing Pumpkins – 1979
  • [00:29:30~] Starsalor – Silence Is Easy
  • [00:33:52~] 자우림 – 파애

talk

요즘은 영화가 끝나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쿠키 영상 때문인데요. 보기 위해 길고 긴 엔딩 크레딧을 견뎌야 할 때도 있구요. 때론 별게 아니라, 보고 나서 억울하기도 합니다. 영화의 결말을 바꿀 만큼 중요한 것도 아닌데요. 놓치면 왠지 아쉽구요. 우린 끝까지 붙들리죠.

사려고 하는 물건보다 사은품에 눈길이 갈 때도 있구요. 얼마 되지 않아도 보너스에 즐거워할 때도 있습니다. 핵심은 아니지만 곁가지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분명히 있는데요. 그 힘도 무시할 수가 없죠. 춤에 핵심이지만 (웃음) 제 노래에 흔들리시고, 메인 시간대는 아니지만 이 시간에 마음을 뺏긴 분들 꽤 많다고 들었어요. 오늘 하루 알차게 보내셨어도 놓치면 아쉬우실 겁니다. 하루의 끝 마음을 붙드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Bruno Major – Fair-Weather Friend
(브루노 메이저 – 페어 웨덜 프렌드)

5월 11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애주 님께서 신청하신 브루노 메이저의 ‘페어 웨덜 프렌드’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영화관에서 쿠키 영상 다들 보는 편이신가요? 저는 사실 영화가 딱 끝나면 엔딩 크레딧도 잘 안 보고 그냥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 얼마 전에 <어벤저스> 나온 것도 이번에는 쿠키 영상이 없다고 했었지만 그 전에 봤을 때도 마블 영화를 봐도 별로 안 봤거든요. 근데 제 친구들은 다른 건 몰라도 그 <어벤저스> 같은 것들은 꼭 보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중요한 거였구나 하면서 나중에야 깨닫게 됐던 때가 있었는데. 아무튼 전 봤습니다. <앤드 게임>. 그래서 주변에서 아주 난리가 났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못 본 친구들한테 막 스포 하고 싶고. (웃음) 하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00:03:18~]
6891 님께서
‘저는 왜 홈쇼핑의 유혹에 늘 걸려드는 걸까요. 안 사도 되는 물건인데 같이 준다는 에어프라이어에 혹해서 결제 버튼을 눌렀고 이미 배송 받아 뜯었는데요. 동생이 에어프라이어가 필요하면 그걸 사면 되지 왜 다른 걸 사냐고 그러는데. 그러게요, 저 매번 왜 그러는 걸까요.’

진짜 이렇게 좀 뭔가 사은품 같은 거. 이렇게 좀 곁들여서 같이 오는 것들에 좀 혹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걸 사면 되는데 굳이 굳이. 저도 그 심리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해는 갑니다. 저 역시 그래서. 에어프라이어면 사실 혹할 만한 것 같아요. 정말 핫하잖아요. 저희 어머니도 에어프라이어 얼마 전에 사시고 나서 아주 유용하게 사기를 정말 잘했다고. 그래서 집에서 맛있는 걸 먹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게 돼서 기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되게 재밌게 하시더라고요, 요리를.

토요일 밤은요.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하는 날이죠.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구요. 오늘도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보내주시면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0~] 코너 – 밤의 조각들

숲디: 행복에 대해 나태주 시인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이 시간 우리의 행복은 이거죠. 끝날 때 든든한 성공 리스트가 생긴다는 것.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선곡계의 흔들의자(웃음)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네요.

나인: 네~ 열심히 살았습니다. (웃음)

숲디: 어떻게 지내셨어요. 어떻게 열심히 사셨어요. (웃음)

나인: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또 자든, 나가든. 하루를 이렇게 살다가 또 먹고 그리고 또 잠자리에 들고 하는 게. 그거 자체만으로도 참 수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되게 의식이 높아지신 것 같아요.

나인: 의식이요?

숲디: 뭔가 이렇게 뭐라 해야 되지? 무슨 고승들처럼 아주 사소한 것들에도 되게 행복을 느끼고 반응하고.

나인: 그럴려고 노력합니다.

숲디: 멋있습니다. 내일 페스티벌 무대에 서시죠?

나인: 네 맞아요.

숲디: 오랜만에 또 나인 씨의 무대를 또 만나뵐 수 있겠네요.

나인: 굉장히 여유 있게 준비를 해서 바쁘게 준비는 하지 않아서 마음의 준비는 돼 있는데.

숲디: ~ 진작에.

나인: 네 짐작이 돼 있는데 기대가 되네요.

숲디: 날도 좋으니까 또 야외 무대잖아요.

나인: 맞아요. 야외무대. 게다가 해질녁이어서 시간대가 해질녁이어서 저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숲디: 나인 씨의 이번 새 앨범의 곡들. 딱 야외 해질 무렵에 이 날씨에 듣기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그랬으면 좋겠네요.

숲디: 앞서 우리가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좀 했는데. 너무 추상적이고 또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지만. (나인: 완전 그렇죠.) 또 한편으로는 되게 별거 아닌 문제일 수도 있어요. 나인 씨가 생각하는 행복은 뭔가요?

나인: 예전에는 되게 거창한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맛있는 커피 한 잔이 행복하더라고요.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났을 때, 그때 저는 행복합니다.

숲디: 커피 좋아하시죠?

나인: 네 매일 한 잔씩은 꼭 마셔요.

숲디: 그러니까요. 저희 녹음할 때도 이제 커피 같은 거 많이 드시고.

나인: 가끔씩 주시잖아요. 그러면 너무 기뻐요. (웃음)

숲디: 아~ 커피를 매일 준비를 오실 때마다 준비를 해야겠구나.

나인: 아닙니다.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마시는 커피 한 잔. 진짜 정말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도 저희 얘기한 것 같은데. 이제 하루 일과 마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뭐 이제 SNS나 이런 데서 올라오는 재밌는 영상들 있잖아요. 나를 웃음 짓게 만드는 영상들, 그런 거 보면서 혼자서 웃고 이러는 게 되게 행복이더라구요. (나인: 맞아요.) 그리고 잠들기 전에 이제 집에 들어와서 목욕 딱 하고 그게 정말 (나인: 맞아요. 맞아요.) 행복인 것 같아요.

나인: 폭신한 베개가 진짜 행복인 것 같아요.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오늘 또 그러한 행복들의 어떤 일부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오늘의 <밤의 조각들> 어떤 주제로 시작을 해볼까요.

나인: 오늘 주제는 드라이브예요. (숲디: 코~) 그래서 차에서 들으면 좋을 만한 곡들을 좀 준비를 해봤습니다.

숲디: 요즘 날씨가 드라이브하기 딱 좋잖아요.

나인: 그렇죠. 게다가 그 차에서 듣는 음악이 좀 다르잖아요. 공간이 작고 그리고 볼륨 조절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차 안에 계신 분들은 좀 마음에 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숲디: 알겠습니다. 평소에 드라이브 좀 좋아하시나요.
운전하시죠?

나인: 운전하는데 아주 가끔 해서. 요즘에는 잘 안 해서. 남의 차 탈 때 제가 DJ를 합니다. (웃음)

숲디: 근데 사실 음악하시는 분들이 운전을 직접 안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근데 이제 남의 차에서 그렇게 음악을 자기 마음대로… (나인: 그렇죠.) 저도 사실 그 중에 한 명이거든요. (웃음)

나인: 반갑습니다. (웃음)

숲디: 저도 누구 차에 탔다하면은, 그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나 그런 것도 너무 좋지만. 지금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내가 선택해서 듣고 싶은 그 욕구가 막 치밀어 올라와가지구. 블루투스 연결해가지구 음악 틀고 이러면 친구들이 그만 들으라고 이런 거 좀. 친구들은 안 좋아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친구들은 정말 요즘에 정말 핫한 그런 힙합, 이런 걸 되게 좋아해요. 저는 이제 차에서 그런 음악을 즐겨 듣지는 않아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 이런 걸 틀면은. 빨리 넘기라고 그러더라구요. (나인: 그랬구나) 알겠습니다. 드라이브 얘기, 요즘에 참 창문 열고 드라이브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나인: 진짜요.

숲디: 그렇게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딱 좋은 노래, 오늘 만나볼 텐데. 첫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일지 궁금합니다.

나인: 첫 번째 노래는 밴드 리알토의 ‘먼데이 모닝 퐈이브 나인틴’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저는 또 처음 들어보는 밴드네요.

나인: 옛날 밴드예요.

숲디: 듣고 와서 또 얘기를 나눠볼게요. 리알토의 ‘먼데이 모닝 퐈이브 나인틴’

[00:10:58~] Rialto – Monday Morning 5.19.
(리알토 – 먼데이 모닝 퐈이브 나인틴)

숲디: 리알토의 ‘먼데이 모닝 퐈이브 피프틴’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파이브 나인틴.

숲디: 죄송합니다. ‘파이브 나인틴’ 리알토의 ‘먼데이 모닝 파이브 나인틴’ 듣고 오셨어요. 밤의 조각들 첫 번째 곡으로 만나봤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드라이브예요.

나인: 맞습니다.

숲디: 드라이브 하면서 딱 듣기 좋은 음악으로 딱 골라오셨어요. 왜 이 노래를 골라오셨나요?

나인: 일단 이 처음 드럼 사운드가. 좀 뭐랄까, 창문 열고 막 달릴 때 이 노래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90년대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라고 해야 될까요?
이 노래가 97년도에 <리알토> 라는 동명 앨범으로 이제 나왔는데 이 영국 밴드예요, 리알토는. 97년도에 데뷔를 했으니까 사실 지금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오래전이잖아요.

숲디: 그렇죠, 20년 전.

나인: 20년 전인데. 그만의 약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도 있고. 이 가사 내용이 되게 재밌어요. 먼데이 모닝 파이브 나인틴이. 그러니까 월요일 새벽 5시 19분인 거예요. 근데 그녀와 연락이 되질 않는 거예요. 그 당시에는 이제 자동 응답기가 있잖아요. 그래서 자동응답기로 자꾸 넘어가는 걸꺼예요. 그래서 이 남자가 되게 안절부절 하고 있는 그런 내용을 담은 노래라서 재밌는 것 같아서 저는 오늘 한번 첫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숲디: 왠지 고독한 약간 중년 남성의 차 안에서 그 밤길에 차 없는 그 도로 위에 홀로 달리고 있는 어떤 차 안에서 들릴 것만 같은 그런 음악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약간 뭐랄까, 어떤 음악들은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지만. 리알토의 이 노래는 약간의 그 촌스러움이 매력적인 그런 곡인 것 같아서.

숲디: 나인 씨도 그러면 드라이브 하실 때 이 노래 듣곤 하시나요?

나인: 저는 가끔씩 찾아듣곤 해요. 이 노래를 저는 예전에 이 노래 듣고 좋아서 CD를 샀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아~ 그랬구나.

나인: 근데 이 리알토라는 밴드는 또 되게 불운의 밴드라… 이 노래 하나만 성공하고 나머지는 다 잘 안 됐던.

숲디: 아… 그런 밴드들이 좀 있더라구요.

나인: 그럼요.

숲디: 왠지 지금 우리 음악의 숲, 시간대랑도 좀 맞는 것 같고. 혹시라도 이제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지금 이 음악을 들으신 분들이 계시면. 제가 방금 말했던 딱 그 어떤 상황에 딱 놓여져 있는 만약에 분이 계시다면, 딱 알맞은 그런 선곡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그러게요.

숲디: 드라이브 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이번 곡은 들으시면은 과속을 하실 수 있어서, 그거를 유의하시면서 듣겠습니다. 밴드 넬의 ‘오션 오브 라이트’

숲디: 크~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과속하지 마시구요.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넬의 ‘오션 오브 라이트’

[00:14:20~] 넬(NELL) – Ocean Of Light
(넬 – 오션 오브 라이트)

숲디: 넬의 ‘오션 오브 라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드라이브 할 때는 진짜 이런 노래 필수죠.

나인: 난리 나죠.

숲디: 진짜 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모던 락이 빠지면 진짜 섭섭한 것 같아요. 드라이브 할 때.

나인: 음~ 맞아요. 진짜 그렇죠.

숲디: 이 노래 이렇게 듣고 있는데 제가 음악 들으면서. 언제 때 내리냐. 이렇게 계속 여쭤봤는데 저는 되게 최근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그래도 꽤 됐더라구요. 2013년?

나인: 그렇죠. 2013년 EP 앨범 수록곡인데요. 이 노래가 아마 타이틀 곡이었을 거예요. 그 당시에 이제 <그래피티>라는 주제로 3부작 앨범을 만들겠다. 라고 했었고. 이게 그 두 번째 2부작의 타이틀이었습니다.

숲디: 진짜 넬은, 저는 학창시절에 어떤 뭐 제가 거듭 음악의 숲에서 말씀을 드리긴 했었으나. 그 진짜 저의 어떤 학창 시절을 상징하는? 그런 음악 뮤직 밴드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듣고 있으면 저는 계속 그때가 생각이 나서. (나인: 그럴 것 같다.) 진짜 혼자서 정말 음악 좋아했던 방구석에서 혼자 노래만 했던 그 시절에 제가 되게 동경하던 밴드여서 언제 들어도 그런 반가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숲디: 그래서인지 저한테는 2013년이 그러니까 여전히 최근인 것 같은 거죠. 당시에 이제 굉장히 즐겨 들었고 아직도 저한테 되게 멀게 안 느껴져서. 근데 이제 제가 정말 좋아했던 앨범은. 갑자기 앨범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나인: 저랑 비슷할 것 같아서.

숲디: ‘유령의 노래’ 있고 ‘인어의 별’ 이 있고.

나인: 2집 아닌가요. 스테이…

숲디: 맞아요. ‘스테이’랑 ‘고양이’ 있는 그 앨범. 그 앨범을 전 가장 좋아했거든요.

나인: ‘스테이’ 가 메이저에서 1집이라고 해야 되나 어쨌든.

숲디: 그래가지고 그때 당시에 앨범을 되게 많이 들었는데. 뒤로 가면서 뭔가 좀 밝음이 좀 생기시는 거예요.

나인: 그쵸.

숲디: 그래서 저는 되게 힐링도 되게 많이 받았던, 학창 시절에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인: 저는 그 <힐링 프로세스>라는 앨범을 좋아해요.
‘마음을 잃다’ 라는 곡이 타이틀곡이었던. 그 앨범의 진짜 명반이었던 것 같아요.

숲디: <멀어지다>

나인: 맞아요. 그 앨범이죠. 그런 것 같아요.

숲디: 크~넬에 대해서 좀 소개를 해주세요. (웃음)

나인: 밴드 넬은, 제가 느끼기에는요. 이제는 어떻게 보면 밴드 역사, 우리나라 밴드 역사에서 또 획을 그은 밴드가 아닌가 싶어요. 정말 많은 밴드들이 넬의 어떤 행보를 굉장히 주시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따라하는 그런 밴드들도 있을 정도로. (숲디: 그렇죠.) 굉장히 독보적인 그런 밴드가 아닌가. 김종완 씨는 보컬이죠. 보컬이자 거의 모든 곡을 쓰시는 분인데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정말 잘 아는 잘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잘 어울리게 곡을 쓰고. 노래도 정말 잘하시거든요. 공연장에 혹시 가보셨나요?

숲디: 못 봤어요.

나인: 그랬구나.

숲디: 너무 아쉬웠어요.

나인: 넬의 공연을 사람들은 내한 공연이라고 해요. 그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공연이거든요. 게다가 김종완 씨가 조명에 관심이 많으셔서 조명이 엄청나요, 정말.

숲디: 공연이 엄청나다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나인: 조명 효과도 너무 진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음악들이랑 잘 어울리는데. 김종완 씨의 가창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서 보면서 저는 아 정말 이렇게까지 잘할 수 있나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진짜 넬의 공연을 보신 분들은 하나같이 정말 공연을 꼭 가야 한다. (나인: 맞아요.) 진짜 넬의 공연을 보지 않고는 넬을 논할 수 없다라고 얘기할 정도로.

나인: 맞습니다.

숲디: 공연을 정말 추천을 많이 받았었는데. 아직까지 전 기회가 닿지를 않아가지구. 조명이 진짜 멋있구나.

나인: 난리 나죠.

숲디: 제가 그 공연에서, 뭐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시규어로스가 한번 내한을 왔을 때 갔었거든요. 그때 정말 이 조명과 음악과 영상의 어떤 조화. 이런게 너무! 와~ 삼박자가 너무 딱딱 맞아가지구. 그때 진짜 이런 게 공연 예술이구나 그걸 느꼈었거든요.

나인: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잖아요. 시규어로스도. 그런데 넬의 공연도 저는 망설이지 않고 그런 공연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숲디: 진짜 괜히 더 보고 싶어지네요.

나인: 꼭 보셔야 합니다.

숲디: 또 공연에 또 많은 심혈을 기울인다는 소문도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아무튼 오늘은 이제 드라이브하시면서 넬의 음악을 들으시면서 마치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을 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과속은 금물이시구요. 밤의 조각들, 드라이브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 세 번째 곡 만나볼 차례예요.
어떤 곡일까요?

나인: 세 번째 곡은 라디오 헤드의 노래를 골라왔어요.
라디오헤드의 ‘나이스 드림’ 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라디오헤드의 ‘나이스 드림’

[00:20:01~] Radiohead – (Nice Dream)

숲디: 라디오헤드의 ‘나이스 드림’ 듣고 오셨습니다. 크~이 노래. 이 노래는 그때 왠지 드라이브 하면서 들으면 아까 넬의 노래는 과속 금물이라고 얘기했지만. 왠지 곡예를 부릴 것 같아요, 도로 위에서. (웃음) 빨리 갔다가~ 막 느리게 갔다가~

나인: 그쵸. 그쵸. 그쵸.

숲디: 아무튼 역시나 라디오헤드의 노래는 참 좋네요.

나인: 참 몰입감을 주는,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는 밴드 같아요. 라디오헤드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크립’이 제일 유명하죠.

숲디: 아… 그쵸.

나인: 사실 전 세계에서 ‘크립’ 이 제일 유명하겠죠. 라디오의 노래 중에. 그 라디오헤드의 데뷔곡이에요, 크립이. 첫 번째 싱글로 발매가 되었었는데 그때가 92년도였습니다. 영국 밴드구요. 85년도에 결성을 했는데 이제 데뷔까지 7년이 걸린 거죠. 굉장히 좀 심혈을 기울여서 첫 번째 앨범 <파블로 허니>이라는 앨범을 냈고요. 그 이후 소포모어 징크스라고 하잖아요.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을 때 이제 그 다음은 어떻게 될 것이냐를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 밴드가 과연 어떤 음악을 가져 나올까 궁금해 했었는데. 그다음에 이제 나온 앨범이 <더 밴즈> 라는 앨범이구요. 그 앨범에 있는 ‘나이스드림’ 이라는 곡 들으셨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크립이 들어있는 앨범보다 이 나이스드림의 <더 벤즈> 라는 앨범을 훨씬 좋아해요.
전곡이 다 명곡이에요. 정말.

숲디: 그쵸.

나인: 빼놓을 수가 없고요. 그쵸?

숲디:제일 좋아하는 앨범이 그럼 <더 벤즈>예요?

나인: 그쵸. 저는 <더 밴즈>예요. 그리고 제가 이건 저만의 이론인데요. 그 이후로 <오케이 컴퓨터>나 <키드 에이> 이 같은 좀 실험적인 앨범들이 나온 이유가. 어쩌면 이 <더 벤즈>가 너무나 대중적이고 멋있는 앨범을 냈는데도 사람들이 크립만 원하니까. (웃음) 삐뚤어져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웃음)

숲디: (웃음) 어? 일리가 있네요.

나인: 아씨 나 안해 이러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거야. 이렇게 된 게 아닐까 혼자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더 벤즈> 앨범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다 겸비한 아주 아주 독보적인 록 앨범이라고 할 수 있죠.

숲디: 사실 라디오헤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저는 이젠 거의 입이 아플 지경이구요. 저는 너무 좋아하는 밴드고… 사실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됐던 계기가 됐던 밴드여서.

나인: 허! 정말요?

숲디: 그래서 이제 저는 처음에 음악에 큰 관심이 없을때 라디오헤드를 심지어 저도 ‘크립’으로 처음 접한 거예요.

나인: 그쵸. 그쵸. 그럴 수 있죠.

숲디: 아니구나. <오케이 컴퓨터> 의 ‘노 서프라이시스’라는 노래를. 저희 작은 누나의 플레이리스트를 이렇게 엿듣다가 완전히 반해서. 그때부터 이 사람들이 누구냐 라디오 헤드래요. 그래서 이름이 이렇게 특이하냐 그러다가 막 찾아들으면서 이제 나도 뭔가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팀이었는데. 라디오헤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잖아요. 그러니까 라디오헤드를 그냥 어중간하게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못 봤던 것 같아요.

나인: 신봉하죠.

숲디: 그러잖아요. 근데 이제 저도 그중에 한 명으로서 라디오헤드를 좋아하는 사람들 얘기를 나눠보면은. 더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게 더벤즈나 키드에이, 오케이 컴퓨터, 인 레인보우즈 엄청 많은 앨범들이 있는데. 사람들마다 자기 최애 앨범이 있어요. 근데 또 다 다르기도 하고 그 이유는 다 거창해요. 이게 자기한테 최고의 앨범인 이유가 되게 거창해요, 나름대로. (웃음) 근데 어쨌든 라디오헤드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만든 대부분의 결과물들에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한다라는 거. 그냥 어느 정도 대충 열광하는 게 아니라 정말 진짜 심봉을 하잖아요. 그런 거 보면 진짜 저도 음악을 아직은 잘 모르지만 시간이 좀 쌓여갈수록 진짜 위대한 밴드구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나인: 브리팝 씬에 어떤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러니까 조금 오버하자면 라디오 헤드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브리팝 씬을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정말 많은 아류 밴드들이 나왔었고. 그리고 아류 밴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늘 라디오헤드라는 이름을 앞세워서 사람들이 다른 밴드들을 얘기하기도 하고.

숲디: 존경받는.

나인: 그래서 어쨌든 지금까지는 이제 9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를 했는데. 그 9장의 앨범이 다 다르고.

숲디: 진짜.

나인: 그렇죠. 다 너무 다르죠. 그리고 앞으로도 진짜 어떤 음악을 할지 기대하게 되는.

숲디: 그리고 싱글도 되게 자주 네요. 최근 그러니까 요즘에 근 몇 년 동안에는 그래도 정말 섭섭지 않게 음악을 새 음악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또 그냥 왠지 좋아하는 뮤지션이 진짜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몇 안 되는 뮤지션 중에 한 분이었어요. 톰 요크나 하여튼 라디오헤드가 제발 좀 오래 음악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나인: 그러게여. 그러면 좋겠다. 진짜

숲디: 진짜 저의 어떤 추천곡을 하나 더 보태자면. 저는 드라이브 할 때 라디오헤드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 진짜 꼭 빠뜨리지 않는 두 곡이 있습니다. 그 <인 레인보우스> 앨범에 있는 걸 거예요. 아마 ‘하우스 오브 카드’ 라는 노래랑 제가 라드오헤드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하우트 디사피어 콤플리틀리’ 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그 노래 두 곡 들으면 그 순간은 내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이 됩니다. 그냥 온 세상의 멋과 고독은 다 나의 것이 허세 작렬 되는 그런 곡이에요.

나인: 그렇군요.

숲디: 저는 그냥 보태서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나인: 좋네요.

숲디: 밤의 조각들 드라이브 라는 제목으로 함께하고 있는데 주제로.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다음 노래는 스매싱 펌킨스. 스매싱 펌킨스라는 밴드에 ‘1979’ 라고 저는 그냥 편하게.

숲디: 1979죠.

나인: 아마 지금쯤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모두 밴드 음악만 오늘 골라왔습니다.

숲디: 오~그러네요.

나인: 네 그렇습니다. 스매싱 펌킨스는 95년도 <더 벤즈> 앨범 나왔을 때 이 노래도 나왔어요. ‘1979’ 도 그때 나왔네요. 같은 해에 나왔던 이 곡도 정말 명곡입니다.
알겠습니다. 빨리 듣고 와서 또 얘기를 재밌는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매싱 펌킨스의 ‘1979’

[00:26:53~] Smashing Pumpkins – 1979

숲디: 스매싱 펌킨스의 ‘1979’ 듣고 오셨어요. 너무 좋네요.

나인: 좋죠? 어~ 정말.

숲디: 진짜 이렇게 밤에 드라이브하면서 듣기 진짜 좋은 노래인 것 같아요.

나인: 취향이 조금 호불호가 있을 텐데. 이 노래는 좀 없더라고요. 사람들이 다 좋아하더라고요.

숲디: 그럴 것 같네요.

나인: 멋있게 사실은 ‘나인틴 세븐티 나인’ 으로 소개를 해야 되는데. 너무 기니까 1979라고 저는 자꾸 하게 돼요.

숲디: 솔직히 우리끼리는 뭐, 다 한국 사람이 들을 거잖아요. (웃음) ‘1979’ 이러는 게 제일 편할 것 같습니다.

나인: 스매싱 펌킨스는 1988년도에 미국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 다른 이 노래는 조금 부드러운데 스무스한 편인데. 다른 노래들은 굉장히 락킹한 노래들도 많고요. 그리고 빌리코건이라는 보컬리스트가 머리가 없는 그러니까 이렇게 머리를 다 민 모습으로 공연을 하는데.
많은 팬들은 빌리코건이 너무 섹시하다.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빌리코건의 외모는 그냥 제 타입은 아니었는데. (웃음) 그렇게나 어떤 카리스마가 당시에 있었던 그런 보컬리스트이기도 하고요. 이 곡은 <멜론 콜리 앤 인피니 세드니스>라는 아주 긴 이름의 앨범, 3집 앨범이거든요. 3집 앨범의 수록곡이에요. 명반이거든요. 이 이 앨범도 그래서 꼭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왠지 지금까지로서는 저는 이제 드라이브 하면서 오늘의 어떤 수학이 있을 거잖아요. 저를 비롯한 우리 청취자분들이 오늘의 선곡 리스트. 아마 드라이브 하면서 꼭 빼놓지 않을 저의 플레이리스트는 아마 이 곡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인: 아! 그렇군요.

숲디: 너무 좋았어요, 진짜. 차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

나인: 사운드가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숲디: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은 딱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드라이브’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다음 노래는 스타세일러의 곡입니다. ‘사일런스 이즈 이지’라는 곡이에요.

숲디: ‘사일런스 이즈 이지’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00:29:30~] Starsalor – Silence Is Easy

숲디: 스타세일러의 ‘사일런스 이스 이지’ 듣고 오셨습니다. ‘사일런스 이스 이지’ 아 너무 멋있어요.

나인: 멋있죠.

숲디: 진짜 저 스타 사일러라는 밴드를 전혀 몰랐을 때. 고등학교 1학년 때였나 2학년 때. 난생 처음으로 락 페스티벌을 갔었어요. 거기에 오셨거든요.

나인: 맞아요. 내한 했었어요.


숲디: 그래가지구 저는 누군인지도 아예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낮에 공연을 하셨는데 메인 스테이지에서.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래서 얼른 이름을 찾아와가지고 플레이 리스트에 얼른 넣어서 열심히 듣고 다녔는데. 제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가 이 노래였어요. 스타세일러의 노래 중에…

나인: 아~ 진짜요? 잘 됐다. (웃음)

숲디: 그래서 이제 저도 이제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 당시에 학교 출… 아니 등교할 때. 그때 정말 열심히 듣고 학교 갈 때도 듣고 그때 생각이 나네요.

나인: 그런 거 좋아요. 진짜 노래라는 거는 시간을 새기는 작업이 있는 거잖아요. 마지막 작업이거든요, 그게. 노래를 만든 사람이 할 수 없는 작업이죠. 그런 기억들 너무 좋네요. 이 스타세일러는 데뷔 앨범과 동시에 브리팝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밴드였어요. 그러니까 당시에 나름 센세이셔널한 사실 이 보컬 제임스 월시라는 보컬이 목소리가 상당히 특이하잖아요.

숲디: 너무 잘 멋있어요.

나인: 노래를 너무 잘해요. 그리고 하학이 좀 발달하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웃음) 더 노래를 잘해 보이고 좀 뭔가 강단이 있어 보이는 그런 모습도 멋있었던 것 같고요. 음색이 독특해서 그런지 저는 이 노래도 좋아하지만 ‘알콜 홀릭’이라는 노래도 좋아하고.

숲디: 아~ 딱 그 노래 두 노래 좋아해요. 이거랑 ‘알콜 홀릭’이랑 딱 두 노래.

나인: 그 노래 진짜 좋아했었는데. 어쨌든 당시에 영국을 사로잡았던 밴드입니다. 2001년에 데뷔를 했고요. 여태까지 다섯 장의 앨범을 발매를 했습니다.

숲디: 아~ 오늘 진짜 드라이브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 정말 주옥 같은 선곡들 만나게 됐네요. 우리 오늘 이제 마지막 노래 들어볼 차례예요.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마지막 노래는 이제 집에 거의 도착을 한 거죠.
그래서 조금 릴렉스 한 곡을 선곡을 했는데요. 97년도에 데뷔한 자우림. 사실은 이제는 밴드계의 어떤 전설이지 않나 그렇지만 97년도에는 아무도 몰랐잖아요.

숲디: 아 그렇겠죠.

나인: 그 당시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첫 앨범 데뷔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파애’ 라는 곡이에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지금과는 사뭇 다른 김윤아 씨의 창법을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숲디: 알겠습니다. 오늘 드라이브라는 주제로 계속 밴드 음악만 들었는데. 디어 클라우드가 빠져서 좀 섭섭하긴 합니다마는, 아무튼 오늘 밤에 듣기 좋은 드라이브 어떤 드라이브 플레이리스트를 만나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인 씨의 어떤 최애곡 중에 하나인 노래도 만나봤고. 오늘 진짜 저도 집에 들어가면서 이 노래들 다시 한번 훑어볼 것 같네요.

나인: 오~ 좋네요. (웃음)

숲디: 오늘도 이렇게 또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 주에 또 잘 건강하게 보내셔서 멋진 선곡들로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고맙습니다.

숲디: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자우림의 ‘파애’를 끝으로 저는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52~] 자우림 – 파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