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9~] Radiohead – No Surprises
  • [00:08:30~] 루시드폴 – 읽을 수 없는 책
  • [00:16:34~] Sunset Rollercoaster – My Jinji
  • [00:22:58~] Ohashi Trio – Lady
  • [00:30:09~] Billie Holiday – Yesterdays
  • [00:33:09~] 권나무 – 튀김우동
  • [00:33:43~] 페퍼톤스 – 행운을 빌어요
  • [00:37:51~] 방탄소년단 – DNA
  • [00:47:48~] 데이브레이크 – 마법처럼
  • [00:54:57~] School Of Architecture – Ground Beneath Our Feet
  • [01:02:55~] 유희열 – 여름날 (Feat. 페퍼톤스 신재평)
  • [01:10:48~] 정승환 – 안녕, 겨울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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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역한 친구를 먼저 떠나보낸 이 뮤지션은요.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발 불안도 없고 놀람도 없기를. 그 슬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사를 써내려갔구요. 그 가사가 바로 이 노래가 되었죠.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력한 멜로디, 그리고 특유의 우울함과 서정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노래는요. 23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 뮤지션 역시 이 곡에 많은 애정을 쏟았습니다. 앨범에서 첫 번째로 녹음한 것도 이 곡이었죠. 첫 녹음 이후에 끝없이 여러 버전을 만들었지만 이 뮤지션은 나중에야 깨달았다고 합니다. 다른 버전들은 모두 첫 번째 녹음에 대한 커버였다는 것을 말이죠. 이 뮤지션은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 첫 번째 녹음 버전을 앨범에 실었는데요. 이 노래 바로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스’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려고 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9~] Radiohead – No Surprises (라디오헤드 – 노 서프라이시스)

5월 10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스’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오프닝에서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서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스’라는 곡을 첫 곡으로 들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마 아실 거예요. 이 곡이 2018년 4월 9일이었죠. 9일에서 10일 넘어가는 날이었나 그때였던 것 같아요. 그때 음악의 숲 처음에 와서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마이크 앞에 앉아서 생방송으로, 그때도 보이는 라디오였던 것 같은데 어쩌면 2년이 지났는데 제 모습을 지금 화면으로 보고 있거든요. 하나도 시간이 느껴지지 않는 이 (웃음) 방부제 미모! 감탄하면서 음악의 숲 시작을 해봤고요. (웃음)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스’ 역시나 음악의 숲 첫 곡 첫 시작을 함께 했던 곡입니다. 그 나름대로 뭔가 수미상관 느낌으로 약간 멋 좀 부려봤었고요. (웃음) 오랜만에 이 노래도 듣고 라디오 스튜디오 안에서 듣고 있는데 기분이 좀 묘하네요. 아마 저랑 같은 감정을 느끼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00:03:58~]

지금 벌써 보니까 9350 님께서

‘이 노래 들으니 첫 방송 생각나네요. 숲디도 떨고 저도 떨려 하며 설레었던 기억이 나요.’

근데 이상하게 저는 첫 방송 때보다 오늘이 더 떨리는 것 같아요. 지금 사실은 지금 오늘 이렇게 마지막 방송이지만 특별히 실감을 하고 있지 못한 상태고 그리고 오늘 지금 스튜디오 밖에 저랑 처음부터 함께하셨던 모든 감독님들, 스태프분들 다 와 계시거든요. 저희 감독님들 얼굴도 보고 이러는데 기분이 진짜 묘해서 이상하게 떨리고요. 승환이 이제 잘하고 있나, 이제 좀 이제 좀 잘 하나? 이러면서 지켜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이렇게 일요일 이 늦은 시간에, 월요일이 넘어가고 아침에 일어나면 또 출근하셔야 될 텐데 이렇게 또 와주셔서 너무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지금 이 시간 기다리면서 라디오 듣고 계실 요정들께도 감사하면서 시작을 한번 해볼게요.


이예원 님께서

‘첫 일요일 생방에 보라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인 순간들이 정말 소중합니다. 오늘도 두 시간 즐겁게 보내요.’

9085 님

‘숲디! 가지마요. PD, 작가님들 지금 당장 모든 통로를 봉쇄해 주세요. 제발~’

하셨습니다.

저는 굉장히 수동적인 사람이어서 봉쇄를 하시면 제가 안 나갈 의향은 있습니다.

안은선 님

‘오늘 보라를 너튜브로 연결해서 크게 해서 가족이랑 같이 보고 있어요. 숲디 파이팅! 고맙고 항상 사랑해요.’

지금 너튜브로 지금 생중계가 되고 있는 거죠? 그렇죠. 음악의 숲이 용됐네요.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나고 또 너튜브로 이렇게, 보이는 라디오로도 지금 현재 보실 수 있고요. 목소리로만 듣는 것도 좋지만 보이는 라디오와 함께 하시는 것을 강력 권장합니다. (웃음)

오늘 사실 마지막 방송인데, 처음이에요. 이런 게. 그 작가님들께서 마지막이라고 ‘숲디 알아서 하세요.’라는 명분으로 원고를 두 장만 주셨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랑 언제나처럼 이야기 나누고 지난 시간들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약속 같은 것들도 나눠보고 그런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 가지 좀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오늘 이렇게 함께하게 될 음악들을 쭉 골랐는데 선곡이 일단 특별히 맥락이 없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곡들 그리고 음악의 숲 하면서 많이 틀었던 혹은 뭔가 좀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곡들 위주로 떠오르는 대로 좀 담아봤는데 아직 마지막 곡을 못 골랐어요. 마지막 곡을 도저히 어떤 곡을 골라야 될지 모르겠어서. 제가 오늘 함께할 또 2시간 동안 한번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생각나는 곡이 있으시면, 아~ 이 곡은 정말 우리의 음악의 숲에서의 마지막 곡으로 들었으면 좋겠다 싶은 곡이 있으시면 아낌없이 주저하지 말고 나눠주세요. 그러나 오늘은 신청곡을 단 한 곡만 받겠습니다. 마지막 곡만. 나머지는 다 그냥 제가 마음대로 골랐거든요. 그래서 제가 듣고 싶은 대로 들을 거니까 여러분들 (웃음) 양해를 좀 부탁드리고요. 마지막 곡을 같이 한번 골라주세요. 오늘도 물론 두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우리 잠 못 드는 요정들과의 전화통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랑 이미 좀 심야 정담을 나눴던 요정들 소식도 궁금하니까요. 지금 듣고 계시다면 그때 통화 나눴던 그 사람인데 하면서 또 얘기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포정 버전으로 한번 우리 심야 정담 그 신청을 받아볼까요? 에블바리 페어리들~ 컴온 베이비 롸잇나우~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무료인 미니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8:30~] 루시드폴 – 읽을 수 없는 책

루시드폴의 ‘읽을 수 없는 책’ 들으셨습니다. 루시드폴 형의 노래를 음악의 숲에서 가장 많이 틀었던 아티스트 중에 한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희 뭐 회사 선배님이시기도 하지만 그런 걸 다 떠나서 제가 그냥 너무 좋아하는 그냥 팬이어서, 루시드폴 선배님 노래 중에서 어떤 곡을 들으면 좋을까 워낙에 제가 좋아하는 곡이 많아서 근데 가장 최근에 나왔던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하죠.

이 가사가 참 좋았고 뭔가 지금의 저의 어떤 이야기 같더라고요. 이게 긴 시간 동안 함께 했지만 계속 펼쳐도 펼쳐도 계속 펼쳐지는 그런 다 읽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 않을까 읽을 수 없어도 그냥 함께여서 괜찮다. 이런 가사가 지금의 뭔가 좀 우리 요정들과 숲지기 딱 이 사이에 경계선에 딱 놓이면 좋은 그런 음악, 이야기인 것 같아서 골라와 봤습니다.

참 좋죠? 시작. 루시드폴의 음악은 이 악기 소리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고 저는 개인적으로 또 아는 형이어서 그런지 어쩌면 악기까지도 이 사람을 닮나, 소리까지. 그런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 음악인 것 같습니다.

자아~ 제가 목소리가 좀 떨리죠? 지금. 이상하게 좀 떨리네요. 이게 앞에 ‘안녕하세요! 5월 며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이것도 이제는 마지막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까 떨리기도 하는데 계속해서 여러분들 이야기를 읽어보겠습니다.


[00:10:53~]

김미주 님께서
‘밤마다 잔잔하게 잘 들었었는데 마지막이라니 아쉬워요. 얘기하는 유머 감각도 참 좋았었는데요. 특히 대표님 얘기하실 때.’

제가 유희열 선배님의 이야기를 라디오 하면서 되게 많이 했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흉도 많이 보고 여러분들과의 어떤 은밀한 뒷담 뭐 이런 것들 그리고 항상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마치 수습하듯이 뒤늦게 말을 하곤 그랬는데. 최근에서야 제가 라디오 처음 시작할 때 그리고 진행하면서도 간간히 저에게 주셨던 조언들이 있는데 처음에 제가 시작할 때 해주셨던 조언이 있어요. 그게 아직도, 요즘에 부쩍 많이 생각이 나는데 ‘많이 말하기보다는 잘 들어주는 DJ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DJ는 진짜 그 라디오를 좋아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정말 귀신같이 안다.’고 ‘그래서 정말 네가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 그런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근데 이게 최근에 그 감정과 그 이야기들의 어떤 뜻을 알게 된 것 같아서 그게 그런 말씀이었구나, 그런 마음이었구나 그러면서 감사하게 좀 되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표님 흉을 보지 않겠습니다. 아마 듣고 계실지도 모르거든요. (웃음)

그리고 저희 보이는 라디오 저희 찍어주시는 우리 감독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저 너무 클로즈업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심쿵하실 것 같아서 잠 못 이루실까봐 새벽에도 내일 월요일 출근하셔야 되는데. 최대한 멀리서 찍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자아~ 하하.

7411 님

‘숲디! 안녕하세요. 첫 방부터 함께 해온 요정이에요. 오랜만에 문자 보내는 것 같아요. 음악의 숲은 오랜만에 라디오를 꾸준히 듣게 해준 계기이자 무료한 새벽에 친구 같은 존재였어요. 수험 공부하던 고3 학생이 과제에 파묻힌 대학교 2학년이 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음숲과 함께였네요. 매일 밤 한 켠을 채워준 음숲과 숲디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히히. 늘 숲디가 마지막 멘트로 저보다 좋은 밤 되세요라고 하는데 오늘은 모두가 많이 많이 좋은 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와아~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들었는데 이제 대학교 2학년이 되신. 그러니까 이게 얼마 전에도 제가 그 비슷한 사연을 받았던 것 같은데 2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구나를 실감했거든요. 특히 이제 학창시절에 들으신 분들은 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또 그 경계에 있는 분들한테는 되게 많은 시간들이 들어있겠다. 이 라디오와 함께한 시간 안에. 그런 것들 뭐 지금 우리 7411 님처럼 고3이었는데 이제 대학교 2학년이다,그 고3 때 생각난다 이러면서. 꾸준히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밤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유독 시간이 빨리 가네요. 뭔가 .

2707 님

‘숲디! 저 10월 1일 2시간 편성되고 심야정담 코너 처음으로 함께 했던 역무원 요정인 이효은입니다.
그때도 야간 근무 중에 숙직방 한 구석에서 덜덜 떨면서 통화했었는데 오늘도 야간 근무 중에 들어요.
(숲디 : 아이고오~) 이따 4시에 셔터 올리러 가야 하는데 숲디랑 마지막 함께 하려고 오늘은 냉수 한 사발과 졸린 눈 부여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걸어줘서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웠어요.’

아~ 이효은 님. 심야정담 첫 전화 연결 하셨던. 그래요. 그때 야간 근무한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4시에 또 셔터 올리러 가셔야 되는데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좀 쉬엄쉬엄 할 수 있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자 보내주셔서 진짜 고마워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우리 이분 전화 연결하나요? 지금? 그런 거예요? 아아~ 그래요. 아니예요. 노래 먼저 듣는다고 합니다.


다음 곡은, 다음 곡 좀 신나는 거 들을 걸 그랬나요? 그래요. 그러면 원래 골랐던 곡이 있는데 다른 곡을 듣겠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대만 밴드 어제도 사실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했는데 작업실에서 이 밴드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밴드는 저의 음악에서 처음 함께해줬던 황소윤 씨, 황소윤 씨 코너에서 이제 황소윤 씨 덕분에 알게 됐던 밴드인데 지금까지도 참 열심히 애정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황소윤 씨 덕분에 참 좋은 음악을 많이 알았던 것 같아요. 아마 여러분들도 그렇겠죠?

황소윤 씨 듣고 계실까요? 안 듣고 계시겠죠?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요. 우리 선셋 롤러코스터의 ‘마이 진지’ 같이 들을게요.

[00:16:34~] Sunset Rollercoaster – My Jinji (선셋 롤러코스터 – 마이 진지)


선셋 롤러코스터의 ‘마이 진지’ 들으셨는데요. 이게 버전이 여러 개가 있었나? 이게 되게 툭 끊기네요. 아마 다음 트랙이랑 이어지는 그런 곡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00:17:15~]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첫 번째)

이번 시간은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첫 번째 연결 한번 해보겠습니다. 또 오늘 전화를 주신 분들이 꽤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먼저 3626 님

‘저 정말 최근에 통화했었던 동요 (웃음) 동요 요정인데 또 통화해 주시나요? 저는 포정 버전도 너무 좋고 애교 배틀도 하고 싶어용.’

하셨습니다.

동요 요정? 기억나죠. 알겠습니다. 그때 정말 우리 음악의 숲 레전드 찍고 가셨던 그분인데 다시 한번 연결을 해보도록 할게요.


숲디 : 여보세요.

남궁주현 : (노래)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바닷속 아기상어~ 숲디! 반가워요!

숲디 : 어쩜 며칠 만에 변함이 없어요. (남궁주현 : 웃음) 목소리도 그대로고. (남궁주현 : 네.) 반갑습니다. 우리 혹시 잊으셨던 분들 혹은 모르시는 분들 계실 수도 있으니까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남궁주현 : 네. 저는 서울에 사는 19살 남궁주현입니다.

숲디 : 남궁주현 님. 아~ 전화 연결하자마자 바로 노래 부르시는데 그날의 목소리가 갑자기 확 생각나면서 그날의 악몽이 떠올랐어요.

남궁주현 : 악몽이라니요. 서운합니다~

숲디 : 농담입니다. 그래요. 우리 남궁주현 님 며칠 사이에 잘 지내셨어요?

남궁주현 : 네에~

숲디 : (한템포 웃음으로 쉬고) 여전히 해맑으시네요.

남궁주현 : 헤엣~ 맨날 음숲 챙겨 들으면서 행복 에너지 충전했습니다.

숲디 : 그래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또 충전하시고, 또 동요도 연습하고 그랬어요?

남궁주현 : 아니요. 다른 거 연습했어요. 저 애교한다 그랬잖아요오.

숲디 : 애교 배틀이요?

남궁주현 : 네.

숲디 : 아니 애교 배틀을 왜 저랑 하려고 하시는 거예요? 도대체!

남궁주현 : 아니이~~ 숲디가 애교 좀 부렸으면 좋겠는데 그냥 해달라고 그러면 숲디가 왜 자기만 하냐고 억울하실 수 있으니까 저도 해드리는 고예요.

숲디 : 그럼 그냥 둘 다 하지 말까요?

남궁주현 : 아니요!

숲디 : 아니 벌써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분은. (남궁주현 : 아니예요.) 그래요. 아니요. 저는 이걸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럼 알려주세요. 어떻게 하는 건지.

남궁주현 : 그러면요. 일단 연기를 끝까지 들으시겠어요?

숲디 : 뭐, 뭐라고요?

남궁주현 : 제가 드라마 대사 애교를 할 건데 끝까지 들어보실래요?

숲디 : 알겠어요. 그러면 우리 주현 씨가 하는 거를 제가 따라 해 볼게요.

남궁주현 : 한 줄 한 줄 따라 하실 거예요?

숲디 : 모르겠어요. 일단 한번 해보세요. 어떻게 하는 거예요?

남궁주현 : 다 해봐요?

숲디 : 네. 네.

남궁주현 : 할게요. (숲디 : 길어요?) 네. 조금 긴데.

숲디 : 그래요. 그래요. 한번 들어볼게요. (남궁주현 : 네.) 만약에 듣다가 못 듣겠으면 마이크 내릴게요.


남궁주현 : 그런 건 안 돼요.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남궁주현 : 근데 제 본명으로 해드릴까요?

숲디 : 뭐라고요?

남궁주현 : 애교를 제 본명을 넣어서 해드릴까요?

숲디 : 이렇게 자유롭게 편하신 대로 해주세요.

남궁주현 : 알겠습니다. (애교대사) 나 예쁜 척하면 재수 없지? 근데 나도 진짜 곤란하다. 나는 예쁜 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예쁘게 태어난곤데 고거를 남들이 막 막 예쁜 척 하는 거라고 보니까는 (숲디 : (작은소리로) 그만해!) 주현이도 힘들어어~응응~

숲디 : 평소에 이러고 놀아요? 혼자서?

남궁주현 : 어떻게 아셨죠?

숲디 : 거울 보고 하시나요? 이런 거 연습은.

남궁주현 : 그렇진 않아요.

숲디 : 아니 이게 대사가 너무 길어서 따라하기가 좀 힘들어요.

남궁주현 : 그러면 뒤에만 다시 알려드릴까요?

숲디 : 그래요. 한번 알려주세요. 하아~

남궁주현 : 나는 예쁜 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예쁘게 태어난곤데

숲디 : 나는 예쁜 척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예쁘게 태어난 건데

남궁주현 : 그거를 나한테 예쁜 척 하는거라고 그러니까능.

숲디 : 그거를 나한테 이쁜 척 하는 거라고 그러니까는

남궁주현 : 승환이도 힘들어. 힝힝.

숲디 : 승환이도 힘들어. 힝힝. (웃음) 됐어요? 됐나요? 괜찮아요? (남궁주현 : 네~) 이거 내가 이긴 것 같은데.

남궁주현 : 아아~~ 어떡하지. 제가 하나 더 해야 될 것 같은데.

숲디 : 아~ 그래요. 아니에요. 안 할게요. (남궁주현 : 헤헤헤헤헤헤~) 그래요. 우리 주현 씨는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아요. 부럽네요.

남궁주현 : 아니요. 저 음숲 기다리면서 맨날 심심해 죽겠어요.

숲디 : 그래요? 그래요. 알겠어요. 자! 마지막에 저한테 하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건가요?

남궁주현 : 그때는 말을 못했는데 저한테 해맑다고 많이들 말해 주셨지만 제가 사실 우울증이 있거든요. 그래서 좀 마음이 많이 안 좋을 때가 있는데 그때 제가 제일 힘이 되는 게 숲디가 콘서트에서 자작곡 불러주셨던 거였던 것 같아서 그거 노래 만들어 주신 게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말을 꼭 드리고 싶어요.

숲디 : 갑자기 또 제가 놀리다가 좀 민망, 미안해지네요. 갑자기.

남궁주현 : 아닙니다.

숲디 : 그래요. 그러니까 이 짧은 시간 동안은 그래도 행복하셨나요?

남궁주현 : 네.

숲디 : 네. 다행입니다. 또 이 시간을 좀 잘 간직하셨으면 좋겠네요.

남궁주현 : 네.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두 번이나 해줘서 고마워요. (남궁주현 : 네.) 우리 마지막까지 우리한테 좀 밝은 에너지를 주시네요. 우리 남궁주현님.

남궁주현 : 네.

숲디 : 네. 그래요.

남궁주현 : 오늘은 저한테도 사랑한다고 해주시면 안 돼요?

숲디 : 그거는 언젠가 다음에 해줄게요.

남궁주현 : 알겠어요

숲디 : 음악 제 음악 많이 들어주시고요.

남궁주현 : 네.

숲디 : 항상 밝게 잘 지내세요.

남궁주현 : 감사합니다. 숲디도요오~

숲디 : 고마워요.

남궁주현 : 네~~

[00:22:58~] Ohashi Trio – Lady (오하시 트리오 – 레이디)

오하시 트리오의 ‘레이디’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뭐 정말 음악의 숲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곡 중에 한 곡이기도 하죠. 오하시 트리오의 음악을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00:23:32~]

최다이 님께서

‘숲디! 떠는 건 느껴지는데 떨면서도 어쩜 멘트랑 콘솔은 그렇게 완벽해요? 아주 프로다 프로!’

하셨는데

되게 많이 틀렸어요. 지금. 음악도 좀 건너뛰었고요.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떨리는 게 느껴지는군요.

0995 님

‘초등학생 때 배철수의 음악캠프 이후로 처음 챙겨 들은 라디오인데 이렇게 완벽한 디스크쟈아키~를 어떻게 보내죠? 어떻게 떠나보내죠? 숲디만한 디스크쟈아키~ 찾아보기 힘드니까 꼭 돌아오기 새끼 손가락 겁시다.’

좋습니다. 저를 또 디스크자키로 인정해 주신 우리 0995 님 고맙습니다. 배철수 선배님의 라디오 이후로 챙겨 들은 첫 프로그램이라니까 되게 인정받은 느낌 들고 좋네요.

지금 뒤에도 저희 팬분들께서 보내주셨는데 잠시 자리 비움 이런 표현을 쓰셨더라고요. 저도 ‘잠깐 좀 걸음을 멈추고 쉬었다 갈게요.’ 이렇게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언젠가 꼭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절 필요로 하실 때 그리고 MBC가 절 필요로 하실 때 언제든지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24:52~]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두 번째)

이번에는요. 두 번째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연결할 분을 또 지금 찾았는데요.

0921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마지막 방송이라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 서로에게 추억이 많은 프로그램이잖아요. 아니면 말고요. 아쉬운 마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연 보내봅니다.’

하셨습니다.

마지막 방송에 처음 사연 보내주시는 우리 0921 님. 그래도 뭐 사연은 처음 보내지만 추억은 많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추억이 있는지 한번 취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결해볼게요.

숲디 : 여보세요.

정기열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정기열 : 네. 안녕하세요. 숲디.

숲디 : 네. 반갑습니다.

정기열 : 네. 반갑습니다.

숲디 : 굉장히 목소리가 시크하신데요.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기열 : 저는 서울 사는 서른네 살 정기열이라고 합니다.

숲디 : 어, 뭐야. 이 형 목소리 왜 이래? (두 분 웃음) 기열 씨! 정기열 팀장님! 갑자기 전화 연결을~

정기열 : 그러게요. 될 줄 몰랐는데.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제대로 부탁드려요. 정기열 씨가 어떤 사람인지.

정기열 : 아아~ 서울에서,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서울 송파구에서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기열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예. 반갑습니다. 예전에 저와 저의 첫 데뷔 때부터 해서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 주신 매니저 님이시죠. 왜 그 소개를 빼셨어요?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정기열 :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가지고.

숲디 : 중요하지 않아요?

정기열 : 네.

숲디 : 우리 무슨 얘기해야 돼나. 나 갑자기 연결 돼서. 저도 몰랐어요. 어떤 마음으로 사연 보내게 되신 거예요?

정기열 : 이제 좀 처음 방송 시작할 때부터.

숲디 : 그렇죠. 같이 했었죠.

정기열 : 같이 자주 다녔잖아요? (숲디 : 예.)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숲디 : 맞아요.) 그런데 이제 마지막이라는 소식을 접해서 좀 아쉬운 마음에 사연을 보냈는데 또 연결이 됐네요.

숲디 : 어때요? 사실 저희도 오랜만에 이제 통화를 나누는데 지금 이제 같이 일을 안 하고 있으니까.

정기열 : 그쵸. 연락이 없더라고요. 요즘.

숲디 : 그러니까요. 워낙에 또 지금 바쁘셔 가지고. 가게 운영하시잖아요. 영업하시잖아요. (정기열 : 그렇죠.) 잘 하고 계시죠?

정기열 : 그럼요.

숲디 : 건강하시죠?

정기열 : 예. 숲디는 요즘 어떻게 지내요?

숲디 :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너무 방송인데 너무 사적인 대화 나누고 있는 것 같아서. (정기열 : 아~ 네네.) 정기열 씨, 우리 노래 한 곡 불러주시죠.

정기열 : 노래를요?

숲디 : 노래 잘하시잖아요.

정기열 : 제가 지금 목이 잠겨가지고.

숲디 : 목은 맨날 잠겨 계시네요. (웃음)

정기열 : 그렇습니다. 노래는 좀 그렇네요. 지금.

숲디 : 그러면 혹시 정기열 씨 이제 저랑 또 이제 오랫동안 함께하셨는데 음악의 숲 하면서 혹시 특별한 추억이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정기열 : 특별한 추억이요? 글쎄요.

숲디 : 없어요? (웃음) 끊을게요.

정기열 : 아! 추억 많죠. 끝나고 새벽 시간이다 보니까 (숲디 : 그렇죠.) 둘이서 인제 (숲디 : 야식 먹고 들어가기도 하고.) 진솔한 얘기도 하고 그런 게 기억에 남네요. 저는.

숲디 : 굉장히 상투적이네요. 정기열 씨, 구 정기열 팀장님. 그래요. 근데 오랜만에 전화 연결하니까 좀 반갑기도 하고 (정기열 : 네.)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는데 사실 얼마 전에 보긴 했잖아요.

정기열 : 그건 그렇죠.

숲디 : 그러니까요. 제가 지금 곱창집 곱창집, 고곱창집 하고 계시는데 놀러 가서 먹기도 하고.

정기열 : 조만간 또 봐야죠.

숲디 : 근데 여기서 홍보하지 마세요.

정기열 : 그런 저는, 그런 목적으로 전화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까.

숲디 : 사실 정기열 씨와 저는 너무 오랜 시간 함께해서 (정기열 : 그쵸.) 별로 나눌 얘기가 없네요. 이상하게.

정기열 : 끊을까요?

숲디 : 마지막으로 그러면 또 이제 어쨌든 정기열 씨의 어떤 우리 팀장님에게도 굉장히 좀 특별한 프로그램이잖아요. 음악의 숲이. (정기열 : 그렇죠.) 마지막으로 또 저를 비롯한 우리 여러분들께 한마디 하고 끊어주시죠.

정기열 : 네. 그동안 이제 숲디와 음악의 숲을 같이 걸어주신 요정님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숲디도 함께 걸어주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숲디 : (큰소리로) 고맙습니다.

정기열 : 네.

숲디 : (웃음) 연락할게요. 형.

정기열 : 그래요.

숲디 : 예.

[00:30:09~] Billie Holiday – Yesterdays (빌리 홀리데이 – 예스터데이즈)


[00:30:34~] 요정들이 보낸 광고 (BGM : 정승환 ‘안녕, 겨울’

‘같은 시간 속 같은 마음들 그렇게 닮아간 우리.’
‘하나둘 나눠 가진 숲디와 요정들의 이야기로 마음만은 가까웠던 숲디와 요정들.‘

’항상 위로와 힘이 되어준 숲디! 고마웠어요.‘
’우리의 시간이 되어 준 음악의 숲.’

‘매일 음악의 숲을 함께 걸어줘서 고마웠고 행복했어요.’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잊지 않을게요.‘
’고마워요.‘
’숲디, 안녕.’

(숲디 멘트 음성)’내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거야. 이 밤도 이 시간도.’

빌리 홀리데이의 ‘예스터데이스’ 이어서 광고 듣고 오셨는데요. 저희 요정들이 보내주신 거더라고요. 그래서 고맙습니다.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깜짝 이벤트를 되게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참 너무 소중한 마음들. 이게 마음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고 마음이 있어도 선뜻 이렇게 실행에 옮기는 게 쉽지 않은 일들이잖아요. 그래서 그 마음들 너무 고맙습니다.

[00:31:52~]

윤은영 님께서

‘기열 님과 전참시 나오는 걸 종종 상상하곤 했는데 아쉬웠던 마음이 순간 없어졌어요. 두 분 사이 참 건조하세요. 아니에요. 농담이에요. 진짜로.’

사실 뭐 이렇게 되게 많은 추억이 있어요. 근데 전화 연결을 갑자기 방송에서 하려니까 급 어색해져서 별말을 못했습니다.

8653 님께서

‘저 울 것 같은데 울기 싫어서 야밤에 리코더 꺼내놓고 코로 산토끼 불었는데 제가 너무 바보 같아 보여서 이제 웃음이 안 멈추네요. 진짜 들려드리고 싶은데 아쉬워요.’

와~ 슬퍼질 때는 코로 리코더를 부어야겠어요. 좋은 팁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승우 님께서 지금 우리 가수 유승우 씨가 문자 주셨네요.
‘숲디! 그동안 고생하셨어.’

이렇게.

유승우 씨 얼마 전에 또 도와주셨죠. 나오셔서. 고맙습니다. 유승우 씨 제 라디오 진행하는거 보면서 많이 배우시길 바라고요. DJ 꿈나무더라고요. 유승우 씨가. 저한테 많이 참고를 한다고 했는데. 늘 말하지만 유승우 씨가 저를 되게 따라다닙니다.


자! 음악의 숲 12부 마지막 곡으로 권나무의 ‘튀김우동’ 듣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3:09~] 권나무 – 튀김우동

[00:34:02~] 요정들이 보낸 광고

[00:33:43~] 페퍼톤스 – 행운을 빌어요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5:11~]

1452 님께서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 또 꼭 보면 좋겠다. 숲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희 3부 시작 로고죠. 새벽 1시~ 원래 이게 타임라인이라는 곡인데 원래는 가사가 12시 하루가 끝났네~ 이렇게 되는데 새로 녹음해서. 아무튼 그러네요. 이렇게 또 내일 또 꼭 보면 좋겠다고 하는 또 로고도 이제 마지막으로 나가기도 하고.

이보이 님께서

’숲디! 설마 울어서 자리 비운 거 아니죠?‘

제가 울었으면 좋겠나요? 여러분! 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거든요.

6102 님

’안녕하세요. 최근에 동생이랑 노래 부르고 판소리 했던 심야정담 요정입니다. 저는 숲디가 크게 웃는 게 정말 좋았어요. 언제나 웃겼던 일이 있으면 어떻게 사연으로 쓸까 고민하고 12시에 사연 보내길 기다리는 게 제 일상이었습니다. 아마 한동안은 음숲이 사라진 걸 깜빡할 것 같아요. 숲디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메모장에 사연들 차곡차곡 모아둘게요.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얼마 전에 저희 굉장히 큰 너무나도 큰 웃음을 주셨던 6102 님 고맙습니다. 잘 이렇게 적어놨다가 혼자서 좀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기록으로도 남겨두시고 언젠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또 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또 제가 짖궃게 농담도 하고 그러면서 같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7411 님

’한 시간도 안 남은 거 실화인가요? 가는 시간을 잡고만 싶은데 숲디의 다음 선곡과 이야기는 궁금하고 그러네요.‘

아아~ 한 시간도 안 남았네요. 진짜. 근데 뭐 50분 정도에 많이 남았습니다. 괜찮아요. 그 다음 선곡과 이야기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오늘 제가, 오늘 마지막 날 어떤 곡을 고를까 고민을 좀 하면서 아주 회심의 일격 정말 야심차게 준비한 한 곡입니다. 이 노래 들으시고요.

음악의 숲 3부에서도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그대로 이어갈 거니까 문자 많이 보내주세요.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다음 곡 저의 인생의 단 한 곡 BTS의 ‘DNA’

[00:37:51~] 방탄소년단 – DNA (디엔에이)

(엔딩 숨소리) 하아하아~~ (크게 웃음) 하하하하하~ 원래 이런 거 해줘야 되는데 딱 끝나고. (마지막 소절) 나나나나나나나~둘이니까 DNA~ 딱 뒤돌아서! (엔딩 숨소리) 하아하아~ 자! BTS의 ‘DNS‘ 듣고 오셨습니다.

[00:38:33~]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세 번째)

4829 님께서

’숲디! 옆집에서 제가 스님인 줄 알아요. 숲디 보내기 싫어서 책상에 머리 박는 소리 목탁 두드리는 소리인 줄 알고. 오늘 우체국 가서 싸우고 왔어요. 아니 글쎄 제 숲디를 향한 마음을 담을 박스를 달라니까 직원이 그렇게 큰 엄청 큰 박스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허~ 참나~ 공룡이 왜 멸종됐는 줄 알아요? 팔이 짧아서 오빠 개그하는 거 보고 박수를 못 치길래 제가 멸종시켰어요. 숲디! 주접 서른 마흔 다섯 개 준비해뒀습니다. 심야정담 신청합니다. 엄청 질척거릴 만반의 준비 완료!‘

이렇게 하셨습니다.

서른 마흔 다섯 개 주접을 준비해 주시는 우리 4829 님. 그래요. 지금 사연에서부터 굉장히 엄청난 주접, 주접력, 주접력이 느껴지는데 공룡이 멸종이 왜 그렇게 됐다고요? 아아~ 제가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다양한 드립들을 만나봤지만 이제 좀 적응이 되지 않았나 싶을 때 항상 적응을 못 하고 있고요. 그 서른 마흔 다섯개 주접, 제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8653 님

’숲디! 저 코로 리코더 볼 수 있어요. 전화 주세요. 제 음악회 들려드립니다.‘

하셨는데.

지금 이 시간에 리코더 소리 정말 위험한데 지금 듣고 계신 분들 집에, 참 위험합니다. 근데 코로 리코더 솔직히 여러분들 살면서 한 번쯤은 시도해 본 적 있지 않나요? 나만 해봤어? (웃음) 우리 코리코더, 코코더 장인 우리 8653 님 한번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김지윤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앗! 바로 받으실 줄 알았는데 코로 리코더!

김지윤 : 앗!

숲디 : 아니요. 아니요. 농담입니다.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김지윤 : 저 고양시 사는 김지윤입니다.

숲디 : 김지은님?

김지윤 : 김지윤이요.

숲디 : 김지은 님. 예. 반갑습니다. 아! 김지윤!


김지윤 : 네.

숲디 : 엇~ 근데 지금 리코더 불고 있었어요?

김지윤 : 네

숲디 : 근데 뭔가 코를 리코더 보는 모습을 상상하기에는 목소리가 굉장히 좀 차분하셔서 뭔가 반전 매력을 저희가 볼 수 있는 건가요?

김지윤 : 근데 제가 지금 방금 엄마한테 혼나가지고 좀 짧게 해도 될까요?

숲디 : 코로 리코더 불다가 엄마한테 혼났어요?

김지윤 : 네.

숲디 : 그렇죠. 사실 지금 1시 반이 다 돼가는데 지금 집에서 리코더 있고 또 코로 부는 사람은 흔치 않잖아요. 그렇죠? (김지윤 : 네.) 뭐 부르고 있었어요?

김지윤 : 산토끼요.

숲디 : 산토끼. (김지윤 : 네.) 지금 되게 떨려요?

김지윤 : 네.

숲디 : 되게 숨어서 전화받고 계시는 것 같은. 그럼 우리 그래도 연결됐으니까 저희가 또 MBC 특제 리버브가 있거든요. 리벌브~가 있거든요. 제가 깔아드릴 테니까 코로 리코더 한번 불러주실 수 있나요?

김지윤 : 네.

숲디 : 산토끼. 엄마한테 한 번만 더 혼나자!

김지윤 : 잠시만요. 엄마한테 얘기 잠깐만 하고 와도 돼요?

숲디 : 나 지금 라디오 출연했어. 엄마~ 나, 나 지금 리코더로 지금 나 지금 팔자 고치게 생겼어.
이거 빨리 전해주세요.

김지윤 : 잠시만요. (엄마한테 얘기) 엄마~~

숲디 : 엄마한테 진짜 전하고 있어. 리코더 한 번만 불어도 돼?

김지윤 : (엄마한테 얘기) 리코더 한 번만 불어도 돼? 아~ 있어. 내가 좀 이따 설명해줄게. 리코더 한 번만 불게. 다 설명해줄게. 리코더 한 번만.

숲디 : 제가 좀 양해를 구해도 되나요? (김지윤 : 네.) 어머니 지금 뭐 하고 계세요?

김지윤 : 잠시만요. 엄마 지금 주무시고 계셔가지고. 거의.

숲디 : 주무시고 계세요? (김지윤 : 네.) 그래요. 그럼 또 전화 연결은 좀 어렵겠네요. 근데 리코더 소리 들으면 깨시지 않을까요?

김지윤 : 모르겠어요.

숲디 : 그래요. 또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저희 기대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짧게 이렇게 청해 듣도록 할게요. 준비되시면 말씀해 주세요.

김지윤 : 조심할게요.

숲디 : 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의 뮤지션 김지윤 씨의 리코더 연주 듣겠습니다.

김지윤 : (리코더로 산토끼 연주)

숲디 : 어~ 무서워.

김지윤 : (계속 연주)


숲디 : 끝이에요? (김지윤 : 네.) 되게 되게 앓는 산토끼 같은데 되게 산토끼가 되게 아파요?

김지윤 : 지금 너무 웃겨가지고오~

숲디 : 뭐라고요? 정신 차리세요.

김지윤 : 웃겨가지고요.

숲디 : 웃겨가지고요? (김지윤 : 네.) 하기야 지금 갑자기 라디오에 전화 연결돼서 전화 이렇게 옆에 붙여놓고 코로 리코더를 불고 있으면 좀 소위 말하는 현타가 올 것 같긴 해요.

김지윤 : 네.

지금 8358 님께서

’아니 저도 고양시 사는데 어디서 리코더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요정님이셨군요.‘

하셨습니다.

숲디 : 어머니 잘 주무시고 계신가요? 어머니께 자장가 한번.

김지윤 : 엄마한테 자장가요?

숲디 : 네.

김지윤 : (자장가 연주)

숲디 : (꺽꺽. 웃음) 그래요. 나 이렇게 이렇게 솔직하고 이렇게 모든 진심이 다 담겨 있는 리코더는 처음 들어봤어요. 이 떨림이 온전히 오롯이 담겨 있는.

지금 이선아 님께서

’뱀 나온다.‘

고 하셨어요.

숲디 : 저는 이런 리코더 연주는 세상 처음 들어보거든요. 이렇게 되게 되게 되게 아픈 것 같은 느낌.

권지희 님께서

’숨조절 대박입니다.‘


숲디 : 그러니까 완급 조절이 지금 장난 아니셨어요. 한 30년 된 장인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지윤 : 제가 원래 리코더 음원을 내라고 그랬는데. (숲디 : 그래요?) 제가 나이가 어려가지고.

숲디 : 그래요. 절대 내지 마세요. 농담이고요. (웃음)

지금 7244 님께서

’숲디! 라디오 장인열전이었나요? 진짜 마지막까지 웃다가 가게 생겼네요. 귀신 토끼인가 봐요. 아~ 죽겠다. 진짜!‘

하셨습니다.

숲디 : 우리 산토끼 잠깐만 한 번만 다시 청해 들을 수 있어요? 짧게.

김지윤 : 네. 잠시만요. 저 산토끼 기억이 안 나는데 혹시 한 번만 불러주실 수 있으세요?

숲디 : (한소절) 산토끼 토끼야~

김지윤 : (산토끼 연주) (중간에 잠깐 음이탈 위기)

숲디 : 이게 이게 연주의 드라마가 담겨 있어요. 처음에 잘 가다가 약간 그 고비가 와요. 삶의 어떤 역경을 한번 이렇게 와서 헤쳐나가다가 마지막에 잘 음을 잘 끝냈어요. 이게 정말 이거는 깊은 내공이 없으면 이렇게 음악이 짧은 음악 안에 정말 대단하십니다. 지금 계속 떨려요?

김지윤 : 네.

숲디 :

지금 1993 님께서

‘역시 코코더여서 그런지 숨결이 하나하나 느껴지네요. 코코더 아티스트시네요.’

이렇게 하셨어요.

숲디 : 지금 많은 분들이 지금 인정을 하고 계세요. 어때요? 기분이?

김지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오늘 음악의 숲 마지막 방송인데.

김지윤 : 네.

숲디 : 되게 잊지 못할 숨결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지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어때요? 지금 심정이.

김지윤 : 진짜 너무 떨려가지고 지금 방 안에 혼자 이렇게 문 닫고 있거든요. 근데 제가 지금 창문으로 제가 다 보인단 말이에요.

숲디 : 창문에 비친 내 모습?

김지윤 : 네. 네. 진짜 눈물 날 것 같아요.

숲디 : (크게 웃음) 그래요. 전화 끊고도 계속 할 거예요? 연주?

김지윤 : 근데 저희 아파트가 방음이 좀 안 돼가지고. (숲디 : 그래요.) 저 화장실에 있으면 윗집 노래 부르는 거랑 물 내리는 것까지 다 들리거든요.

숲디 : 그래요. 그럼 조심해야죠. 알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마지막으로 저한테 혹시 해주실 말씀이나 뭐 있을까요? 하고 싶은 말?

김지윤 : 네!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거든요.

숲디 : 아아~ 그래요?

김지윤 : 근데 제가 중학교 때 이제 고등학교 이제 입시 같은 거 준비를 하면서 맨날 라디오를 들었는데 딱 처음 듣고 엇! 천사다!

숲디 : 천사라고요?

김지윤 : 네.

숲디 : 어떻게 알았지?

김지윤 : 너무 좋아서 계속 들으면서 이제 힘들었는데 계속 들으면서 이제 위로도 받고 진짜 너무 감사했습니다.

숲디 : 고마워요. 나 천사인 거 아는 사람 얼마 없는데 비밀로 해줘요. (김지윤 : 네.) 고맙습니다. 언젠가 또 라디오 돌아오면 그때 저 그때 코코더예요 하시면 제가 바로 기억할게요. (김지윤 : 네.) 그래요. 건강 잘 지키고요.

김지윤 : 네. 건강하세요.

숲디 : 네~ 리코더 조금만 더 불다 자세요.

김지윤 : 네.

숲디 : 네.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정말 정말 많은 다양한 장인들을 만났어요. 며칠 전에는 한 음절씩 나눠 부르는 우리 두 자매 진짜 거의 기인열전이었잖아요. 오늘은 저기 코코더를 듣고 참 좋습니다.
다음 곡 들을게요. 데이브레이크의 ‘마법처럼’

[00:47:48~] 데이브레이크 – 마법처럼

데이브레이크의 ‘마법처럼’ 들으셨습니다.

[00:48:12~]

6051 님께서요.

‘수험생활에 시작하셔서 새벽에 집 가는 길에 매일 듣고 힘냈던 음숲이 이젠 마지막이라는 게 아쉬워요. 그땐 진행하느라 나무 같던 숲디, 이젠 진행 잘하는 능글 숲디로 변했더라고요. 늘 새벽을 지켜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어떻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그때 수험생활 잘 보내셨나요? 또 오랜만에 이렇게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처음 모습 혹은 초창기 모습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괜찮아졌나요? 저? 우리 6051 님도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49:04~]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네 번째)

오늘은 좀 전화 연결을 많이 할 생각이에요. 지금 벌써 네 번째 연결을 지금 앞두고 있는데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다음 분 한번 소개해 드릴게요.


1912 님

‘숲디 정말 숲디랑 짧게라도 통화하고 싶어요. 짧게 시 아닌 시도 준비했어요. 끼와 잔망이 흘러넘치진 않지만 음악의 숲에 애정과 진심은 정말 가득합니다. 별 보고 달 보고 기도하고 있을게요.’

애정과 진심 그거면 사실 다 된 거겠죠? 우리 그러면 1912 님 한번 전화 연결해볼게요.

숲디 : 여보세요.

유현이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유현이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현이 :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2살 대학생 유현이입니다.

숲디 : 유현이 님. (유현이 : 네.) 네. 반갑습니다. 아니 지금 시를 준비하셨다고 하셨어요. (유현이 : 네.) 음악의 숲은 얼마나 들으셨어요? 들으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유현이 : 음악의 숲은 작년 5월부터 6월 그 사이에 들었어요. (숲디 : 그랬구나.) 그때부터 꾸준히 쭉 들었어요.

숲디 : 그러면 시간이 꽤 됐네요. 1년 정도. (유현이 : 네.) 그래요. 고맙습니다. 음악의 숲에 애정과 진심이 정말 가득하다고 하셨는데 특별히 뭐 추억 같은 게 있나요? 기억에 남는.

유현이 : 저는 처음에 사연 소개됐을 때가 이제 제가 삼수를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용기 내서 이제 자퇴를 하고 음악의 숲에 이제 자퇴했다라고 이렇게 사연을 보냈는데 처음 읽혔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고요. 그리고 제가 인생 ‘내 인생의 단 한 곡’에도 소개됐어가지고 그때 한번 커피 선물 받고 막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 근데 진짜 되게 그래도 꽤 많은 추억이 있는 거네요. 좀 특별한.

유현이 : 그리고 제가 감기 걸려서 그때 막 코로 숨 쉬기 힘들다고 했을 때 숲디가 막 웃었던 기억도 있어요.

숲디 : 제가 왜 그랬, 제가 왜 그랬을까요? 코로 숨쉬기 힘든데 제가 막 웃고 그랬어요?

유현이 : 제가 막 양치하다가 호흡 곤란 올 것 같다 했는데.

숲디 : 아~ 기억나는 것 같다. 너무 공감 가서 코 막힐 때 양치 같은 거 하면 되게 막 숨 막히잖아요. (유현이 : 네.) 그래요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리고요.

유현이 : 아니예요.

숲디 : 우리 시 준비해 주셨다고 하셨는데 그거 한번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유현이 : 네.) 그러면 제가 BGM을 깔아드릴게요. 제가 큐 드리면 읽어주세요. (유현이 : 네.) DJ놀이에 빠져가지고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BGM 재생) 자~ 하이~큐!

유현이 :
‘숲길의 끝’


숲의 멜로디에 이끌려 내가 걸어온 숲길의 끝에는 요정들의 온기가, 숲지기의 손길이 벅차 오르게 가득하다. 이토록 밤늦은 시간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않으리. 아른한 달빛 아래 숲 바람을 한껏 품은 잎사귀가 하나 둘 날아간다. 안녕 나의 숲, 안녕 우리 숲.‘
여기까지입니다.

숲디 : 그래요. 고맙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음악을 만들어서 직접 쓴 곡을 들려주신 분도 계셨는데 이렇게 시까지 쓰시고.

유현이 : 너무 재주가 없어가지고 잘 썼는지 모르겠어요.

숲디 : 시를 쓰는 게 뭐 재주가 뭘 필요해요. 고마워요. 진짜로.

유현이 : 감사합니다.

숲디 : 이게 참 지난번에 음악 자기가 직접 만든 음악 들려주신 분들 계시고 뭐 이렇게 음숲 기록장 갖고 계시다는 분도 계셨고, 뭔가 각자의 방식으로 되게 음악의 숲을 되게 특별하게 소중하게 간직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그렇게 계속 기억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어떤 말로 표현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너무 고마워요. 그냥 진짜로.

유현이 :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너무 감사해요.

숲디 : 코 안 막혀요? 지금은?

유현이 : 지금은 약간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지금 송진가루 때문에 좀 힘들긴 한데 (숲디 : 송진가루 때문에) 호흡곤란은 아니에요.

숲디 : 호흡곤란. 호흡곤란 아니면 됐다. 건강 잘 챙기고요. (유현이 : 네.) 우리 마지막으로 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전해주세요.

유현이 : 진짜 그동안 너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다른 사람을 위로한다는 게 진짜 쉽지 않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데 정말 숲디처럼 멋있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요즘 다짐하고 있어요.

숲디 : 끝?

유현이 : 아! 감사합니다.

숲디 : 고맙습니다. 사실 뭐 저도 다 똑같은 사람이고 잘난 거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또 좋게 봐주셔 가지고.

유현이 : 전망이 흘러 넘치시잖아요.

숲디 : 아유~ 그건 저도 알고 있죠. 잘 알고 있는 부분이라서. 고맙습니다.

지금 권경라 님께서

‘요정들은 다 시인인가 봐요. 와!’

하셨고요.

1756 님은

‘그 연예인의 그 팬이라는 게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봐요. 시가 진짜 뭔가 몽글몽글하네요.’

하셨어요.

숲디 : 지금 다들 너무 시 좋다고 하시네요.

유현이 : 정말 감사합니다.

숲디 : 계속 뭔가 마음에 있는 것들을 계속 적는 그런 시간들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유현이 : 네.

숲디 : 그 마음 너무 좀 용기가 좀 필요했을 텐데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유현이 : 숲디! 그동안 정말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숲디 : 고맙습니다. 또 제 앞으로의 행보도 많이 지켜봐 주시고요. 언젠가 또 음악의 숲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유현이 :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숲디 : 고맙습니다.

유현이 : 네. 감사합니다.

스쿨 어브 아키텍처의 ‘그라운드 베네스 아월 핏’ 드릴게요.

[00:54:57~] School Of Architecture – Ground Beneath Our Feet (스쿨 오브 아키텍쳐 – 그라운드 비니쓰 아워 핏)

스쿨 오브 아키텍처의 ‘그라운드 비네쓰 아워 핏’ 들으셨습니다.

[00:55:23~]

2906 님께서
‘숲디! 저 수능 망해서 노래방에서 울었던 이야기, 대학 합격한 이야기 사연 보냈던 귀요미 학생입니다. 그때의 순간들은 녹화에서 간직해놨어요. 위로와 축하 모두 모두 고마웠어요.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언젠가 또 만나서 축하할 이야기 또 만났으면 좋겠네요. 또 제가 뭐 큰 위로까진 못 되겠지만 그냥 들어주는 거겠지만 언젠가 또 우리 2906 님의 이야기를 들어줄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윤주 님께서
‘매일 우리 집 강아지랑 함께 들었는데 강아지도 오늘 숲디 마지막 날인 걸 아는 것처럼 왔다 갔다 하고 있네요.’

강아지가 알고. 그냥 김윤주 님이 밥을 안 줘서 그런 거 아닐까요? 강아지와 함께 또 음악의 숲을 고맙네요.

4301 님

‘숲디! 저 크리스마스 때 남자친구 못 만난다고 전화했었던 작가 요정이에요. (숲디 : 아! 예!!) 남친에게 음숲 오늘 마지막이라고 하니 이제 일찍 자겠다며 좋아하네요. 남친이 숲디에게 저의 새벽 책임져줘서 고마웠다고 전해달래요. (숲디 : ‘지가 보내지’라고 괄호 치고 또 보내주셨고요.) 이 시간에 같이 모여서 옹기종기 듣던 귀에 익숙한 번호들, 숲디의 다정한 말투, 따뜻한 이야기들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슬퍼요. 하지만 좋은 날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숲디!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기억나네요. 남자친구분이 되게 바쁘셔가지고 크리스마스 때 못 본다고 했던. 남자친구분께서 되게 질투한다고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요. 두 분 다 페퍼톤스의 엄청난 팬이라고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맞나요? 제가 기억하는 게?

저도 그 음악의 숲을 진행하면서 사실 DJ를 하면서 얼마나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어디에서 듣고 있을지 저는 사실 사연을 받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마이크 앞에 앉아 있으면 그냥 어떤 이 작은 공간에서 마이크 앞에 앉아서 그냥 혼자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렇게 돌아오는 피드백들 여러 가지 받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순간에 듣고 있구나 그걸 느끼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귀에, 눈에 익은 번호들 또 뭐 사람들 몇몇 기억에 남는 분들 이렇게 계시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참 너무 소중하다는 걸 요즘 부쩍 더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이제 끝, 어떤 인사를 나눌 시간이 다가오니까. 그래서 고마워요.

고맙고 언젠가 또 다시 그때 우리 막 이런 얘기 했었는데 그렇죠? 기억나죠? 하면서 또 다시 어떤 좀 뒤를 같이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들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에게 그 얼마 전에 그 ’밤의 산책자들‘에서 여러분들의 아날로그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아날로그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그런 얘기하고 싶네요.

3842 님

’숲디! 저 공복으로 MBC에 갔다 왔던 음악 요정이에요. 이후로 밥도 잘 먹고 있어요. 오늘도 떡볶이 먹었어요. 숲디 곡은 잘 받았나요? 일주일 동안 너무 궁금했는데 택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작가님께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잘 받았어요? 이거 너무 궁금해요. 제발 읽어주세요.‘


너무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편지도 받았고 제가 그 음악을 듣고 있는데 엄청 이렇게 완성도 있는 어떤 그런 음질이거나 이러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그때 제가 작업실에 있었는데 친구랑 같이 작업실에서 같이 들었거든요. 얼마 전에 나랑 서동환 작곡가랑 같이 있을 때 같이 들었는데 둘 다 너무 감동해서. 너무 참 마음이 고마운 마음이다 이러면서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그 소중한 시간 내서, 음악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또 그 마음을 저한테 전해줘서 고맙고요. 앞으로도 음악, 음악 요정으로서 정재형 씨를 뒤잇는 음악 요정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352 님

’숲디! 라천 이후 한동안 그리고 푸른 밤, 그리고 한동안은 이 시간대에 기댈 곳이 없었는데 덕분에 즐겁고 따뜻했습니다. 한 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서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들으면서 라천 생각 많이 났었어요. 라디오에서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특유의 여유와 위트로 지친 밤 끝자락을 좀 가볍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너무 긴 청취자와의 통화도 너무 좋았고 꽤 오랫동안 라디오와 함께 했는데 새로운 시도들 덕분에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디오 천국은 저희 유희열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던 프로그램이었죠. 타방송사에서. 저도 가끔 이렇게 어디 올라와 있는 거 다시 듣고 하는데. 같이 이렇게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요.

저도 되게 ’특별했어요. 소중했어요. 고마웠어요.‘ 이런 말들을 감사하게도 많이 전해주시잖아요. 그래서 이 말들에 무뎌지지 않게 좀 더 곱씹고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리고 어떤 상황이었을까 그러니까 이제 청취자의 입장으로서도 좀 생각을 많이 하곤 하거든요. 제가 저도 이동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소중하게 여겨주는 그 마음들이 이상하게 저희 저희 요정들이 보내주신 거는 너무 이렇게 다 진심으로 느껴져서, 그 말들 때문에 더 저한테도 그랬던 것 같아요. 만약에 여러분들의 어떤 어떤 사소한 일상 혹은 힘들었던 것들 그리고 그것을 나눴을 때 여러분들이 고마워요라고 해주시는 말들 그런 것들이 그런 피드백이 없었으면 그냥 되게 오랫동안 마이크 앞에서 혼자 떠들다가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은데 덕분에 참 저도 특별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 노래는 조금 신나는 노래 제가 준비한 노래가 많은데. 그래요. 그러면 원래 지금 신나는 노래를 들으려고 그랬는데 뭔가 지금 이 노래랑 어울릴 것 같아서 라천 얘기가 나와서 유희열 선배님의 곡 그리고 아까 들으셨던 페퍼톤스 신재평 형님께서 노래하신 유희열 신재평의 ‘여름날’ 이거 같이 들을게요.

[01:02:55~] 유희열 – 여름날 (Feat. 페퍼톤스 신재평)

유희열 신재평의 ‘여름날’ 들으셨습니다. 이제 10분 딱 남았네요.

[01:03:25~]

최다미 님께서

‘오늘은 졸업식 같은 기분이네요.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기분이랄까. 각자 가야 할 길을 응원해 주고 싶은 날이네요.’

그러게요. 근데 뭐 이게 ‘음악의 숲 이제 그만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라고 했을 때 또 그때부터 계속 하는 말이지만 완전한 안녕은 아니라는 거 그거를 좀 저도 기억하고 싶고요. 강조하고 싶기도 하고. 다만 잠시 떨어져 지내는 동안 각자 또 이렇게 살아갈 날들 그 걸음들을 좀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1291 님

‘안녕하세요. 안먹어입니다. 좀 전에 수민이한테서 오늘 음숲이 마지막 방송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직 안 끝난 거 맞죠? 의미가 가득 서린 저만의 추억 맛집이 문을 닫는다니 뭔가 갑자기 서운함과 허전함이 밀려오는 거 같네요. 너무너무 즐겁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준 음숲 그리고 승환 님!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고 매일 더 나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 안먹어 님. 안먹어 님은 아마 계속 못 잊으실 것 같아요. ‘안 먹어~’ 하셨던 그. 또 잊지 않고 와주셔서, 소식 듣고 와주셔서 고마워요.

구예진 님

‘항상 고맙지만 표현하기 힘들어서 마음속에 꼭꼭 담아뒀는데 이젠 표현할 수 없을 거란 소식에 작게라도 매일 말해줄 걸 이란 생각이 드네요. 요정들의 귀와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 숲디! 너무 고마웠고 이젠 푹 쉬어요. 우리가 다시 만날 때 숲은 더 울창해져 있을 거예요.’

그러게요. 우리가 이렇게 또 막 열심히 가꿔온, 가꿔 왔던 그 나무들, 꽃들, 풀들 이런 것들이 되게 커져가지고 이게 막 울창해진 그 숲의 어떤 그늘 밑에서 오랫동안 이렇게 길게 늘어진 그늘에서 우리가 이렇게 좀 쉬어가고 또 각자의 길들을 걸어가고 하다가 그늘이 다 끝날 때쯤에 또 다시 여기서부터 우리 다시 숲을 만들어보자 하고 또 새로운 숲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윤민영 님께서

‘제가 좋아하는 책에 ’내가 멎어도 너는 여운에 웃기를‘ 이라는 문장이 있어요. 저희 모두 여운에 웃을 수 있겠죠? 평생 함께할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하셨습니다.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웃으면서 또 안녕도 하고.

김지혜 님

‘숲디는 내일 이 시간에 정승환으로 돌아가 무얼 하고 있을까요? 잠시 후 끝나서 일어날 땐 어떤 기분일까요?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냥 다 궁금하네요. 아쉬워. 아쉬워요.’

지금 시간이 오늘 유독 되게 빨리 가는 것 같아서 여러분만큼이나 어쩌면 더 아쉬운 마음이고요. 이게 저는 되게 이 현실 자각을 되게 나중에 하거든요. 약간 좀 느려요. 뭐든지 간에. 그래서 지금 이 제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것들을 되게 나중에 피부로 느끼는 편이라서 지금은 잘 실감이 나지 않는데 오늘 처음에 첫 곡 오프닝 읽어드리고 그리고 ‘5월 10일 정승환의 음악의 숲입니다.’부터 해서 문자번호 #8000번 혹은 여러 가지 제가 항상 매일매일 하던 그런 말들도 오늘이 마지막이겠구나 생각하니까 뭔가 좀 섭섭하기도 하고요. 솔직히.

어떤 말들을 해야 될까 마지막 곡을 못 골랐던 이유도 아마 그런 거였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지막 곡을 딱 고르면 내가 먼저 이렇게 뭔가 끝맺음을 해버린 것 같은 매듭을 지어버린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아끼고 아끼다가 ‘여름날’ 들으면서 방금 마지막 곡을 골랐는데 적절한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여러분들께 어떤 곡을 들려드리고 어떤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도 제가 자꾸 도망치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준비한 멘트 같은 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잘 인사를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또 말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어찌 됐든 간에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잖아요. 우리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763일이더라고요. 763일 동안 두 번의 계절을 맞이하기도 하고 그리고 저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덕분에 조금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 저 역시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었던 것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요.

겁도 많고 조심스럽고 그런 사람이어서 어떤 때는 되게 막 사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 모습들 저의 어떤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어주신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은 목소리로 여러분들 오랜 시간 동안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거 저한테는 참 벅찬 일이고요.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숲의 노래를 들어야겠네요. 이제.

[01:09:06~] 숲의 노래

네. 이 BGM도 이제 거의 마지막인데 참 부족한 생각과 이야기들 또 음악들, 또 아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그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라고 생각을 하고 우리 다시 만나가지고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이렇게 또 얘기 나누고 그동안 이렇게 지냈어요? 어땠어요? 서로 나눌 수 있는 시간 꼭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곡은, 마지막까지 좀 파렴치하게 제 노래를 골라와봤어요. 마지막 곡 ‘안녕, 겨울’ 안녕이라는 말이 처음 인사 나눌 때 하는 말이기도 하고 보낼 때 하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지금은 잠시 보내지만 다시 이 안녕이라는 말로 또 여러분들 반갑게 서로 맞이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꼭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그 동안 너무 고마웠구요.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더 잘생겨줘서 돌아올게요.

더 으른 되어서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나눌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10:48~] 정승환 – 안녕, 겨울


20050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22~] 옥상달빛 – 하드코어 인생아
  • [00:23:1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 [00:33:05~] 정승환 – 안녕, 겨울
  • [00:42:44~] 정승환 – 나는 너야
  • [00:43:38~] 어쿠스틱 콜라보 – 응원가
  • [00:45:39~] H.E.R.– Best Part (Feat. Daniel Caesar)
  • [00:48:36~] Richard Bona – Ekwa Mwato (Affirmation Of The Spirit)
  • [00:51:02~] Richard Bona – Bisso Baba (Always Together)
  • [00:51:02~] Pat Metheny – Reverence
  • [00:53:50~] Richard Bona – Suninga (When Will I Ever See You?)
  • [00:58:32~] Jeremy Passion – Lemonade
  • [01:03:05~] 샘김 (Sam Kim) – 그 여름밤
  • [01:03:05~] 케이시 (Kassy) – 진심이 담긴 노래 (True Song)
  • [01:04:32~] 장필순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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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아야지, 저냥 살아야지. 죽지 못해 사는 오늘’

체념한 듯 처량한 가사의 이 노래는요. 멜로디도 생각을 곱씹듯 차분하게 이어지는데요. 이 뮤지션의 개인적인 아픔을 쓴 곡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이 뮤지션은요.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동창 중에 한 명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이었죠. 순간 이 뮤지션은 갑자기 인생이 초라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누구나 인정할 만한 직업을 갖게 된 것과는 달리 자신은 아직 제자리였거든요.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한숨이 나왔죠. 전화를 끊고 이런 생각을 노래로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이 곡이 발표됐을 때 힘든 사람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뮤지션이 강조하고 싶었던 건 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하는 저기 별님 같은 것 실한 부분이었대요. 인생은 힘들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었죠. 이 노래 바로 옥상달빛 박세진 씨가 만든 ‘하드코어 인생아’입니다.별의 밝기가 제각각 다르듯이 각자의 밝기로 빛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말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2~] 옥상달빛 – 하드코어 인생아

5월 9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옥상달빛의 ‘하드코어 인생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앞에서 옥상달빛의 박세진 씨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어, 친구의 어떤 합격 소식을 듣고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좀 상대적으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을 때 이 곡을 썼대요. 그래서인지 이 노래가 지금까지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인데 마지막에 사실 박세진 씨께서 강조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하는 저기 저 별sla 같은 것이라는 걸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뭔가 이 별의 밝기가 제각각 다른 것처럼 각자의 밝기로 빛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그런 생각들을 한 번씩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음악에서 문을 열어봤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영화의 숲 열리는 날이죠 오늘도 어김없이 더 스크린에 박희은 편집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2:22~] ‘영화의 숲’ 코너

숲디 :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편집장님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편집장님 : 그럼요. 이번 주는 유난히 짧네요. 네, 그리고 연휴가 좀 길어지다 보면 뭔가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사실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숲디 : 맞아요.) 그래도 5월 6일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이제 생활 속의 거리두기, 생활 속 방역으로 조금 바뀌면서 많은 분들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것 같은? 정말 봄을 느끼는 그런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아, 진짜 최근 몇 달 동안 좀… 되게 많이 나아지는 상태가 호전되는 하루에 한 번씩 볼 때마다 이렇게 좋은 소식들 들리죠? (편집장님 : 그럼요.) 그런 것들을 만나니까 좀 이 날씨도 좀 더 누릴 수 있게 되는 것 같고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편집장님 : 요새는 날씨가 갑자기 봄에서 여름으로 (숲디 : 그러니까요.) 훅 넘어간 것 같아 가지구…

숲디 : 날씨가 밀당하고 있어요. 더워졌다가 추워졌다 그러고 있는데 ‘영화의 숲’ 그래도 작년 9월부터 진행을 했더라고요.

편집장님 : 그러니깐요.

숲디 : 거의 8개월 가까이 된 것 같은데…

편집장님 : 그러니까요. 저도 쭉 찾아봤더니 가을에 처음 뵙고 겨울, 봄 그리고 요새 날씨가 지 혼자 여름이니까 저 혼자 사계절을 뵀다고 우기고 싶은… ㅎㅎㅎ

숲디 : 사계절을 그래도 거의 함께 한 건데 이제 오늘 또 정리하는 시간이 됐어요.

편집장님 : 그럼요. 맞습니다. 저는 (숲디 : 벌써 눈물 흘리시면 어떡해요. ㅎㅎㅎ) 그 4개월 동안 되게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울어도 돼요? (숲디 : 아, 그럼요.) 펑펑?

숲디 : 울면 좋죠. ㅎㅎ 농담입니다. 근데 사실 ‘영화의 숲’ 시작하는 시그널 음악과 제가 ‘편집장님입니다’ 이렇게 소개를 하는 게 이제 좀 익숙해졌는데 사실 ‘영화의 숲’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에 시그널이 전 적응이 안 됐었거든요.

편집장님 : 이게 한 익숙해지는 데 석 달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숲디 : 그러니까요. 정말 무슨 진짜 깊은 어떤 숲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반제제왕’의 골룸이 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었는데…

편집장님 : 저는 계속 요정이 되시는 거라고 우겼지만 계속 뭔가 골룸의 느낌을…

숲디 : 자꾸 머리 빠지는 것 같고 그랬는데 이제야 좀 적응이 됐는데… ㅎㅎ 좀 적응이 좀 됐습니다. 편집장님이라는 발음도 이제야 좀 입에 붙었는데…

편집장님 : 이게 이제서야 말씀드리는데 이 편집장이라는 발음이 진짜 어려워요. (숲디 : 아, 어려워요.) 그리고 밑에 이제 ‘ㄴ, ㅂ, ㅇ’ 이런 받침이 있어서 정말 쉽지 않은데 그걸 어느 순간 너무 부드럽게 해주시는 승환 님을 보면서…

숲디 : 덕분에 아나운서 시험 보려고 지금 준비 중이에요. ㅎㅎㅎ

편집장님 : 오늘 너무 분위기 좋다.. ㅎㅎㅎ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사실 언제나처럼 영화 이야기 나누고 이렇게 또 서로의 이야기 나누면서 이 시간 보내고… 쿨하게 또 이제 (편집장님 : 쿨하게…) 인사를 나누면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어떤 영화와 음악 만나보면 좋을까요?

편집장님 : 네, 사실은 지금까지 영화들을 꽤 많이 다뤘더라고요. 그런데 한 시간이 생각해 보면 꽤 긴 시간인데 또 영화 이야기를 하다 보면 늘 조금 부족한… (숲디 : 맞아요.)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우리 ‘영화의 숲’에서 다루었던 영화들 얘기 조금 더 해보고 저와 승환 님의 마음속 베스트도 좀 꼽아보고 못다한 이야기하는 그런 시간으로 살짝 준비했습니다.

숲디 : 사실 이제 와서 하는 또 이야기지만 저희 ‘영화의 숲’ 진행하실 때마다 편집장님께서 거의 이제 이 모든 ‘영화의 숲’ 내에 있는 구성을 다 이렇게 항상 짜오셨었잖아요.

편집장님 : 근데 결국 대본대로 거의 안 했잖아요. 우리 ㅎㅎㅎ

숲디 : 대부분은 거기 짜오셨고 심지어 제가 해야 되는 말들도 이렇게 적어서 와주시고 하셨는데 저 수월하게 해 주시려고 뒤늦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장님 : 별말씀을요. 우리 대본대로 진짜 안 했잖아요. ㅎㅎㅎ

숲디 : 그래도 그 수고를 하셨었던 거니까…

편집장님 : 네, 오늘은 대본 없이 무대본…

숲디 : 아, 무대본으로 한번 지금 어떤 또 영화들을 우리가 만났었는지 사실 다 기억을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 맞다 이 영화 얘기했었지’ 하면서 좀 반가운 마음도 들 것 같은데 한번 살펴볼까요?

편집장님 : 영화를 쭉 제목들을 쭉 살펴봤더니 61편, (숲디 : 진짜 많이 했구나!) 61편의 영화를 지금까지 ‘영화의 숲’에서 함께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쭉 살펴보면 작년에 이제 가을 겨울 때만 해도 매주 어떤 좀 큰 신작들이 나와서 신작 하나 그리고 그 영화에 관련된 옛날 영화 하나 이렇게 소개를 하다가 코로나와 함께 우리가 과거의 숲으로 빠져 들어갔었죠. (숲디 : 맞아요.) 그런데 쭉 제가 목록을 살펴보다 보니까 ‘러브 스토리가 참 많았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숲디 : 그러네요. 지금 보니까…

편집장님 : 우리 승환 님이랑 우리가 러브 스토리에 대한 영화를 참 많이 얘기했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고 그중에서 좀 눈에 확 들어왔던 것은 저는 일단 묶어서 세 편, ‘비포 시리즈’를 처음에 승환 님이랑 얘기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승환 님이랑 너무 감사하게도 영화 감성이 좀 맞는다. 우리가 영화 얘기를 되게 정말 딥하게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저는 ‘비포 시리즈’ 얘기를 하면서 확신이 생겼었어요.

숲디 : 그때 이제 이분과 좀 영화일을 나가도 되겠다.

편집장님 : 너무 좋다.

숲디 : 아, 다행이네요.

편집장님 : 그런 생각을 했었죠. 초반부였었어요.

숲디 : 그러면 또 뭐가 있어요? 세 편 중에서 베스트!

편집장님 : 그중에 저는 베스트는 되게 독특하게도 ‘미드 나잇’

숲디 : ‘미드 나잇 인 파리’요?

편집장님 : ‘비포 미드 나잇  우리 얘기할 때… 이게 ‘비포 미드 나잇’ 얘기할 때

숲디 : 아, ‘비포 미드 나잇’도 있었죠. 참… ㅎㅎㅎ

편집장님 : 있었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때 승환 님이 그 어떤 함께 이제 오래 사랑해서 둘이 다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태기와 그것을 거쳐 간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그 감성을 너무 잘 이해하시는 거예요. 이분 최소 인생 3회차다. (숲디 : ㅎㅎㅎㅎㅎ) 이런 생각을 그때 했었죠.

숲디 : 영화를 또 본 건이 있어서 이거 갑자기 음악이 나오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PD님께서 오늘…

숲디 : 수박 겉핥기 식으로 했는데 이제 ‘미드 나잇’이 저도 개인적으로 좀 인상적이었던 사실 가장 좋아하는 건 ‘썬 라이즈’이긴 하지만 첫 만남과 그 설렘 그러나 이제 그것과 어떻게 보면 좀 정반대의 영역에 있는 어떤 사랑, 그런 것들도 그러나 여전히 그 둘이 함께해서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되게 안도감이 들었던 영화로 아직도 기억이 나요.

편집장님 : 그래서 저도 그 뒤로 이 ‘비포 시리즈’에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좀 눈여겨보게 되는데 ‘이후 시리즈가 또 나올지도 모른다’라는 이야기가 소식들이 또 흘러나오고 있더라고요.

숲디 : 와~ 그러면 정말 어떤 사랑을 이야기할까요?

편집장님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 ‘비포 시리즈’ 또 ‘다음 이야기를 할 때 승환 님이랑 영화 이야기를 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때는 제가 못 물어봤었는데 우리 승환 님도 비포 시리즈처럼 어떤 사랑하는 사람이랑 반드시 어딘가를 꼭 가보고 싶다. 이런 공간이 있으실까? 그런 나라가 있으실까? 궁금했거든요.

숲디 : 사실 저는 그 ‘비포 시리즈’를 처음 봤을 때 이게 ‘비포 썬라이즈’가 오스트리아 빈이었잖아요. 저기를 정말 가 거기는 이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한번 가보고 싶다. ㅎㅎㅎ 마치 이 에단 호크처럼 (편집장님 : 저런) 어떤 낭만을 꿈꾸긴 했었는데… 글쎄요. 이런 걸 사실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그냥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딱 떠오르는 나라는 아이슬란드인 것 같아요.

편집장님 :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에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랑 가면 진짜 판타지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저도 가본 적은 없어요.

숲디 : 오돌오돌 떨다 올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뭔가 저의 어떤 버킷리스트 중에 한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떠오르는 나라가 있다면…

숲디 : 그렇구나. 승환님이 꼭 그 어떤 분과 함께 아이슬란드를 가서 오로라를 보는 그 뒷모습을 보고 싶네요.

숲디 : 저는 요정들과 함께 할 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약간 이런 얘기하면 되게 슬퍼하시더라고요.

편집장님 : 왜요?

숲디 : 모르겠어요. 저를 너무 좋아해 주셔 가지고… 근데 진짜 그러면 아까 저희가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보셨던 영화 가운데 ‘베스트3’를 골라주셨잖아요.

편집장님 : 네, 일단 세 편이 묶어서 (숲디 : 아, 그렇게…) ‘비포 시리즈’ 세 편이 진짜 되게 좋았었고 그리고 저는 승환 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러브 스토리 영화가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것을 또 (숲디 : 그렇죠.) 이 코너를 통해서 알게 됐죠. 고급 정보…

숲디 : 사실 나오고 있어요. 캬… 지금

편집장님 : 오늘 우리 PD님이…

숲디 : 지금 나오고 있는 BGM이 정확하게 기억이 납니다. 영화 인트로에 짐캐리가 졸린 눈 비면서 딱 눈을 떠요. 그러면서 이제 출근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차가 약간 그 찌그러진 걸 발견하고 옆 차의 소행인 줄 알고… ‘고맙소’ 이러면서 붙여놓거든요. 얼마나 많이 봤으면 이런 것까지 다 기억이 날까… 근데 영화라는 것이 이렇게 매력적인 장르였구나! 이런 매체였구나! 그런 것을 처음 저한테 느끼게 해줬던 작품이 ‘이터널 선샤인’이었던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렇죠. 사실 이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같은 경우는 진짜 많은 사람들의 인생 러브 스토리인데 되게 독특하게도 뭔가 그 두 사람이 정말 사랑하고 좋아서 아름다운 모습 보다 그 둘이 너무 힘들어하고 너무 괴롭고 너무 아파했던 모습들을 더 많이 사실은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 영화는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지만 늘 사랑이라는 게 아픈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예쁜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모습 들 중에 어떠한 나를 선택할 것이냐는 결국 내 선택, 나의 결정이다. 이런 것들… 그리고 ‘아픈 기억을 지운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일까’에 대한 생각도 해봤어요. 아픈 기억이라는 건 결국 그 사람을 내가 너무 사랑했던 그 전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 기억이 아픈 거잖아요. (숲디 : 그렇죠.) 결국 아픈 기억을 지운다는 건 사랑 전체를 지운다는 거고… 사랑이든 무엇이든 달콤한 것만 취할 수는 없다. (숲디 : 허….) 이런 것들을 좀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도 승환 님이랑 얘기하면서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죠.

숲디 : 마지막까지 또 이렇게 어록을 남겨주시는데 사실 진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또 오늘 또 느끼는 게 편집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 특히 이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서 사랑에도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잖아요. 그런데 ‘비포 미드 나잇’이라든가 ‘이터널 션샤인’도 그렇고 뭔가 사랑의 아름다운 모습만이 아니라 어떤 그 이면에 있는 모습들을 그냥 적나라하게 보여주잖아요. (편집장님 : 맞아요.) 그로 인해서 이제 정말 단단하고 깨지지 않은 돌 같이 느껴졌던 사랑도 금이 가기 시작하고 그런 모습들을 비춰주지만 어쨌든 그것을 꿋꿋이 이겨내는 두 사람의 어떤 과정… 그런데 그걸 보면서 제가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편집장님 : 그러니까요.) 제가 지향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아, 사랑에 대해서…) 어떤 설레임만 있는 것이 아닌 어떤 어떤 무료함이라든가, 어떤 좀 아픔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그냥 같이 이겨내는 것이 진짜 결국엔 사랑이 아닌가…

편집장님 : 3회차, 3회차 맞다니까요.

숲디 : 아, 그런데 그런 사랑을 못 해봐서 아직… ㅎㅎㅎ

편집장님 : 빨리 시작을 하셔야 될 텐데… (숲디 : 그러니까요.) 사랑 영화 취향에 대해서 지금 얘기해 주셨었는데 저는 승환 님이랑 보면서 조금 또 새롭게 느꼈던 사랑 이야기도 또 하나 있었어요. (숲디 : 오, 뭐예요?) 우리가 다뤘던 61편의 영화 중에 저는 승환 님이랑 ‘결혼 이야기’ 얘기할 때 너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아, ‘결혼 이야기’요? 제가 그때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편집장님 : ‘결혼 이야기’ 이야기를 할 때 그 마지막 장면의 의미에 대해서 승환 님이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라면서 그러니까 그 둘이 결국 ‘결혼 이야기’는 사실 결혼이 깨진 뒤에서야 결혼을 다시 돌아보는 두 사람의 이야기였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가깝게 있을 때는 상대가 어떤 형체를 가지고 있는지 오히려 알 수 없는 거죠. 그걸 한 발 떨어졌을 때 그제서야 그 관계와 그 사랑과 감정들이 좀 고스란히 보이는 것 그러면서 마지막에 제가 말씀드렸던 게 이제 헤어지고 나서 자신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엄밀히 말하면 전 남편을 보면서 그녀가 그와 사랑에 빠졌어 자신의 기억들을 다시 한 번 회고하는 그런 대사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나는 그 사람이랑 다시 만나도 사랑에 빠질 거다. 그러나 지금은 그를 사랑하지 않지만…’이라고 얘기하는 그 대사들을 들려드렸을 때 약간 승환 님의 뭔가 눈이 좀 되게 촉촉해지면서 반짝반짝했던 그런 기억이 나요.

숲디 : 말씀하신 거 저도 좀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렇게 영화 저희가 봤던 61편의 영화의 목록들을 보고 있는데… 이 영화 이 텍스트만 보고 있는데도 한 줄 한 줄 읽어 나갈 때마다 뭔가 계절이 바뀌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편집장님 : 그쵸.) 그때 어떤 했던 대화들이 좀 떠오르기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가 나눴던 영화 다 좋았지만 유난히 좀 제 가슴에 콕 박혀 있는 한 편이 있다면 ‘윤희에게’가…

편집장님 : 그 영화 진짜 좋아하셨죠?

숲디 : 제가 그때 소개를 해 주셨을 당시에는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 소개를 들으면서 이 영화는 내가 반드시 봐야 되는 영화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제 그 영화를 봤을 때 집에서 이제 겨울이었죠. 겨울에 보고 나서 너무 진한 여운을… 이 영화 속에 있는 OST들도 다 너무 좋았어요. 연주곡들.

편집장님 : 되게 승환 님 같은 그런 느낌이 좀 드는 영화라서 저는 이거 약간 고를 때도 승화 님 생각하면서 골랐던 것 같아요. 되게 좋아하시겠다고 제가 그때도 그때 장담하면서 말씀드렸던 (숲디 : 그러니까요.) 기억이 나는데 집에서 혼자 이 영화 보셨을 때 승환 님은 어떤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으셨었어요?

숲디 :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 극중에 이제 어머니와 딸이죠. 김희애 씨와 김.. 이름이… 김소혜 배우님, (편집장님 : 그렇죠.) 김소혜 배우님이 두 분이서 이제 그 오타루에서 숙소에서 이제 노천탕에서 목욕을 하시는데 그게 너무 부러운 거예요. 그때 이제 겨울에 춥고 이랬는데 너무 노천탕에서 온천에서 온천하고 목욕하고 싶은 그게 되게 부럽다 라는 생각을… (편집장님 : 그렇죠.) 네, 그래서 그게 또 인상이 남았고… 처음에 이제 일본에 있던 그 친구를 (편집장님 : 누군가를 찾으러 가죠.) 광장에서 딱 만났을 때 그때 어떤 표정에서의 (편집장님 : 100마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 그 표정들) 그때 뭔가 이렇게 주먹을 꽉 쥐게 되던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 감독님을 뵙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어떻게 보면 몇십 년에 가까운 기다림 끝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재회한 거였잖아요. 그 두 사람이 만나서 걷는 모습을 쭉 보여주는데 영화 속에서는… 사실은 뭐 대화하는 것도 찍고 그날 밤에 그 둘이 또 같이 보냈던 여정들도 촬영해 놓은 건 있대요. (숲디 : 아…) 그런데 영화에 담지 않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이유가 누군가의 어떤 말들은 들리지 않아야만 할 것 같았대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두 사람에게만 들리는 그 대화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았고 그 대화는 정말 온전히 그들의 것 있기를 바라서 (숲디 : 아…) 그 장면들을 찍어놨지만 영화에 넣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 장면의 영혼은 되게 좋았고 그리고 영화가 다 끝나고 나서 이제 김희애 배우가 연기했던 그 엄마 캐릭터가 뭔가 새로운 어떤 것들을 시작하잖아요. (숲디 : 네)그 장면이 참 좋았던 이유가 확실히 어떤 기억이든 사랑이든 끝을 제대로 잘 맺지 않으면 제대로 시작할 수 없는 것 같았어요. (숲디 : 아…) 평생 끝나지 않은 마지막 인사를 못해서 그걸 늘 가슴 속에 쥐고 있던 한 사람이 마지막 인사를 잘 하고 나서 진짜 다시 자신의 또 다른 시작을 첫 발을 내딛는 그런 응원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참 좋더라고요.

숲디 : 아, 진짜 듣고 보니까 그 장면이 그런 의미였겠구나~ 새삼 또 느끼게 되네요. 이 영화의 명대사도 있죠. ‘나도 네 꿈을 꿔.’

편집장님 : 아, 크~ 약간 소름 끼쳤어. 지금…

숲디 : ‘나중에 노래 제목으로 만들어야지’ 하고 적어놨습니다. (편집장님 : 아, 그러셨구나.) ‘나도 네 꿈을 꿔’ 너무 좋았어요.

편집장님 : 맞아요. 그렇죠. 꿈을 꾸는 사랑, 어떤 사랑일지 좀 궁금하긴 해요. 저 이쯤에서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요.

숲디 : 아, 어떤 노래들일까요? 저는 사실 음악을 지금 진작에 들었어야 됐는데…

편집장님 : 얘기를 하다가 저는 오늘은 제가 막 골랐어요.

숲디 : 아, 좋습니다.

편집장님 : 우리 정승환 님의 ‘십이월이십오일의 고백’ 들을 거예요.

숲디 : 십이월이십오일의 고백

편집장님 : ‘윤희에게’랑도 어쩜 이렇게 딱 맞는지…

숲디 : 그때 그 풍경과 어울리는 곡일 것 같습니다. 자, 파렴치한 DJ가 틉니다. 정승환의 ‘십이월이십오일의 고백’

[00:23:1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숲디 : 핵 띵곡, 정승환의 ‘십이월이십오일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편집장님 : 근데 왜 이렇게 승아 님 자기 노래를 틀 때 부끄러워하세요?

숲디 : 이게 제가 사실 좀 모든 음악하시는 분들이나 자기 뭔가를 하는 사람들은 결과물이 나온 걸 다시 들으면 아쉬운 부분들이 자꾸 들리고

편집장님 : 그렇죠. 아티스트들의 그런

숲디 : 그래서 잘 못 듣겠더라고요. 저는…

편집장님 : 괜찮아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숲디 : 그렇다면 좋습니다. 우리가 나눴던 61편의 영화 근데 진짜 보면 볼수록 보니까 (편집장님 : 새록새록) ‘다시 태어나도 우리’ ‘시네마 천국’ 그리고 지난주에 했던 ‘다가오는 것들과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이런 것도 너무 좋았고요. (편집장님 : 네, 네)그때 나눴던 대화들이 막 떠오르는데 참 기분이 좀 새롭네요.

편집장님 : 저는요. 61편의 영화 제목들을 쭉 보다가 동그라미들을 막 쳤는데 그중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억도 되게 많이 나고 (숲디 : 아, 맞아요.) 그중에서도 저는 승환 님의 그 강추 영화였던 ‘어린 왕자’가 저한테는 굉장히 큰 인상을 남겼었어요. (숲디 : 의외네요.) 왜냐하면 그 작품을 분명히 제가 일 때문에 봤었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일 때문에 봤을 때는 이 작품이 그렇게 저를 울렸다는 기억이 없어요. 그런데 승환 님이 이 작품 너무 좋다고 ‘우리 이거 다음 주에 얘기해요’라고 하셔서 이 작품을 다시 보다가 이렇게 좋은 영화를 내가 왜 그렇게 흘려보냈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영화 추천이라는 게 정말 중요하구나! 그리고 믿을 만한 안목과 좋은 감성을 가진 사람이 골라주는 영화는 확실히 또 다르구나. 추천이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는 했어요.

숲디 : 지금 그 느끼시는 거를 저희 요정들은 매주 느끼셨을 거예요. 편집장님 때문에…

편집장님 :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숲디 :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사실 어린 왕자는 저도 계속 두고두고 오랫동안 이렇게 간직하고 있다가 잊을 만하면 다시 꺼내보고 싶은 그런 영화였던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쵸. 정말 사실은 나이가 들면 동화 책을 다시 보는 일이 되게 좀 부지없이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다 아는 얘기 같고 아 그거 어렸을 때나 재밌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저는 이 어린 왕자를 보면서 진짜 인생의 동화라는 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되게 절실하게 했고요. 또 하나는 사실 동화를 쓰는 거는 어른들이 쓰시잖아요. (숲디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로 쓰여진 글이지만 사실은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을 새록새록 발견해 나가는 건 결국 어른들인 것 같았어요. 어린 왕자를 보고 막 눈물이 울컥울컥했었던 그 기억이 뭐였냐면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나는 저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했던 게 언제지?라는 그런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나는 그런 어른이 되고 있나, 되어 가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이 작품을 추천해 주신 정말 승환 님한테 그때 진짜 거짓말 안 보태 감사일기를… 제가 (숲디 : 진짜요.) 썼어요. 진심으로…

숲디 : 이건 되게 좀 기분 좋네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편집장님 : 이렇게 영화 얘기가 되게 좋은 이유가 서로에게 되게 좋은 피드백을 주는 것 같아요. ‘이 영화 어때요?’라고 했을 때 생각지도 못한 정말 이런 감상 인상들을 남겨서 너무 좋았고 그리고 또 되게 좋았던 거 저는 ‘패터슨’을 추천해 주셔서…

숲디 : ‘패터슨’ 좋죠.

편집장님 : 왜냐하면 사실 저는 시알못이거든요. 근데 승환 님은 씨 되게 좋아하시잖아요.

숲디 : 저도 뭐 시알못이지만… 좋아합니다.

편집장님 : 시를 되게 좋아하시고 늘 보면 시집에 대한 얘기나 산문집에 대한 것들을 많이 보시는 걸 저도 이제 눈팅을 해서 보는데 이 ‘패터슨’ 같은 작품을 보면서 오히려 처음에 영화를 봤을 때는 좀 ‘너무 시적이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나중에 다시 보면서 아 되게 영화적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시알못에게 또 시를 알려주신 아주 중요한 영화였죠. 저한테는…

숲디 : ‘패터슨’, ‘패터슨’도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도 너무 좋았던 게 사실은 제가 모르는 영화들이 훨씬 많지만 몇 안 되는 정말 얄팍한 영화 리스트 가운데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었다는 거…

편집장님 : 진짜 승환 님이 얄팍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절대 얄팍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가끔 승환 님이 어떤 작품들 추천해 주시면 찾아보잖아요. 굉장히 상위 한 1%에서 3% 예술 영화 관객들이 즐기는 영화를 잘 찾아보세요.

숲디 : ㅎㅎㅎ 아싸라서 그래요. ㅎㅎㅎ

편집장님 : 그래서 심지어 가장 적게는 한 4천 명… 관객 수 대한민국에서 4천 명 보신 영화 중에 한 편을 보시거나… 한 2, 3만 명 정도에 하나 꼭 끼어 계시는 아주 상위의 예술 영화 관객이시더라고요.

숲디 : 제가 아주 조금의 어떤 보탬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그 영화, 그런 예술 영화…

편집장님 : 한국에 수입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계십니다.

숲디 : 아이, 또 감사합니다. 근데 이렇게 쭉 보고 있는데 저는 영화 ‘her’ 있잖아요. ‘her’

편집장님 : ‘her’ 저 동그라미 쳐놨네요.

숲디 : 영화 ‘her’ 는 제가 정말 수도 없이 봤던 영화였는데… 이 호아킨 피닉스, 그때 아마 저희가 처음에 다뤘던 영화였을 거예요. (편집장님 : 맞아요. 맞아요.) ‘조커’와 ‘HER’ 이렇게… 저는 ‘조커’를 그때 당시에 안 보고 나중에 봤는데… 이 호아킨 피닉스에 대한 이 두 가지의 모습… (편집장님 : 아, 같은 사람인가…) 같은 사람인가? 과연…  그리고 이제 ‘her’ 에 대한 저희가 나눴던 감상들 이런 것들이 참…

편집장님 : 기억에 남죠.

숲디 : 첫 만남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맞아요. 그때 엄청 떨렸었거든요.

숲디 : 아, 그래요? 전혀 떨지 않고 진행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편집장님 : 아니에요. 제가 사실 초반에 엄청 떨었는데… 승환 님 뵙고 나서 되게 수줍게 영화 얘기를 하던 ㅎㅎ 그때 기억이 나요. 저는 이때 ‘조커’나 ‘her’ 에 대한… 특히 ‘her’ 같은 경우는 이 작품도 사랑 이야기인데 되게 좀 독특한 사랑 이야기잖아요. (숲디 : 그렇죠.) 또 음악이 나오는데…

숲디 : ‘더 문송’ 스칼렛 요한슨 버전인가요? 그러네요.

편집장님 : 스칼렛 요한슨은 굉장히 좀 놀라운 배우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작품에서 원래는 이게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가 아니었대요.

숲디 : 무슨 무어 무슨 그 배우였는데… 그쵸.

편집장님 : 네, 줄리안 무어 배우였었는데 이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자체는 일단 굉장히 비현실적인 목소리예요. 그러니까 누군가 AI로 어떤 목소리를 만들었을 때 이 목소리를 선택할 것 같지 않은… 굉장히 개인적인 목소리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은 본인이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약간의 콤플렉스가 있어요. 너무 낮고 허스키해서 어떤 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변화하기가 되게 어렵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되게 많이 들었대요. 그런데 이 ‘her’ 같은 작품이 스칼렛 요한슨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작품인 게 얼굴이나 몸을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사랑의 감정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배우한테 엄청나게 큰 도전이자 그리고 희열의 기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도 이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고 목소리만 출연해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거의 전무후무한 작품이기도 할 거예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이 영화 ‘her’ 에서 저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에 하나가 맨 마지막에 호아킨 피닉스가 이제 전처에게 메일로 편지를 보내는데 이제 뭔가 어떤 자신의 지금까지 참아 놓을 수 없었던 그런 고리를 딱 정리하는 것 같은 메시지를 보내거든요. 그 대사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대체로 이런 얘기였던 것 같아요. ‘그냥 고마웠어 그리고 너로 인해서 아프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함께 자랄 수 있었던 거 그 시간에 대해서 고마웠다.’ 얘기하는데 사실 제 노래 가운데 ‘안녕, 겨울’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편집장님 : 있지요.) ‘안녕, 겨울’이라는 노래의 그 가사가 딱 그 장면에 이 메시지 때문에 쓰여진 곡이라고도 해도 되거든요. (편집장님 : 그래요?) 거기서 하려고 하는 말… 근데 이제 제가 하려고 하는 말은 뭐냐면 아까 ‘윤희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그것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어떤 모습들이 보여지기도 하고 영화 엔딩에서… 생각해 보니까 영화라는 게 제가 아직은 잘 모르지만 뭔가 지난번에 저희 픽사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이야기할 때 픽사의 어떤 모토가… (편집장님 : 음, 그렇죠.) 그 ‘주인공의 다음을 응원할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편집장님 : 좋은 이야기가 아닌 거죠.) 좋은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어떤 모토가 있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전체적인 영화들 저희가 다뤘던 영화의 한도 내에서만 해도 어떤 누군가의 다음을 응원하게 되고 그리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 끝맺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다 다~ 함축적인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아니었나 영화라는 것이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맞아요. 그렇다면 또 이 노래를 안 들어볼 수 없겠네요.

숲디 : 어, 어떤 노래요?

편집장님 : ‘안녕, 겨울’이요. ㅎㅎㅎ

숲디 : ‘안녕, 겨울’이요? 듣고 올까요? (편집장님 : 네) ‘안녕 겨울’ 듣고 오겠습니다.

[00:33:05~] 정승환 – 안녕, 겨울

숲디 : 정승환의 ‘안녕, 겨울’ 들으셨습니다. 오늘 듣는 음악은 다 제 노래네요.

편집장님 : 너무 좋네요. 제가 미리 작가님께 말씀드렸어요. 오늘은 정승환 님 메들리로 가겠다.. 흔쾌히 허락해 주셨어요.

숲디 : 제가 결정한 건 아닙니다. 여러분.

편집장님 : 제가 결정했어요. 진심이에요.

숲디 : 이 노래를 듣고 있는데 그 영화 엔딩쯤에 영화 ‘her’에서 엔딩쯤에 먼 창 밖을 바라보면서 메일을 보내는 그 호아킨 피닉스의 모습이 딱 그려지는 그 모습을 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 영화를 보시면서 승환 님은 굉장히 많은 어떤 영감의 기록들을 좀 정리해 두시는 것 같다는 생각…

숲디 : 많이, 정말 많이 해요. 영화의 어떤 대사나 어떤 장면에서 느껴지는 어떤 단어나 이런 것들을 되게 많이 적어놓고 그거를 되게 가사에 많이 녹이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래서 승화님 노래를 들을 때 약간 어떤 영상들이 떠오른다거나 영상이 잘 맞는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사실 되게 독특한 영화도 되게 많이 했는데… 저는 음악 영화 승환 님이랑 했던 것들도… (숲디 : 맞아요.) 굉장히 재미있었고 ‘인사이드 르윈’이나 뭐 ‘싱스트리트’ ‘에이미’ ‘아임 낫 데어’ 이런 작품들… 승환 님이 되게 좋아하시는 음악가들의 음악을 또 다시 들으면서도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숲디 : 음악 영화도 참 많이 했어요. 생각해 보니까…

편집장님 : 음악 영화 많이 했죠. 그래서 그때마다 늘 드렸던 말씀인 것 같은데 ‘승환 님 내 음악 영화 듣고 싶다’ 이런 얘기… 승환 님이 만드신 영화 음악들.

숲디 : 아, 영화 음악이요?

편집장님 : 아예 그 영화 한 편을 쭉 음악감독으로 그러니까 참여하시는…

숲디 : 엄두도 못 낼 일 같은데 언젠가 한 20년 뒤에 가능하다면…

편집장님 : 그렇게 멀리요?

숲디 : 기회가 된다면 정말 내공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니까…

편집장님 : 그런데 이미지를 음악으로 옮기시는 거가 굉장히 잘 승환님이 좋아하시고 잘하시는 일이라서 늘 한 번 보고 싶은 게 그런 승환 님의 음악 영화였어요.

숲디 : 사실 영화 음악 감독을 하는 건 사실 저한테는 너무 너무 먼 이야기 같이 느껴지고 아무래도 저는 싱어다 보니까 해보고 싶은 건 정말 좋은 영화에 목소리를 한번 얹어보고 싶어요. (편집장님 : 아… 노래) 그것도 저의 어떤 가수로서의 어떤 꿈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참 많은 영화 이야기를 했었죠. ‘다시 태어나도 우리’ 또 여러 가지도 있고 했는데…

편집장님 : 아… 이거 ‘다시 태어나도 우리’

숲디 : 이게 좀 인상이 깊었다고 들었어요.

숲디 : 저 이 작품도 굉장히 인상 깊게 봤어요. 왜냐하면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조금 종교적인 그런 벽이 좀 있으면 다가가기 어려운 영화이기도 한데 사실은 보고 나면 진짜 걸어간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저는 이 작품을 다시 보면서 또 굉장히 좋았던 게 누군가를 ‘그냥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 ‘너랑 있어서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인생에 한 명만 있어도… 그게 ‘얼마나 성공한 인생인가’에 대한 생각을 진짜 많이 했죠. 이 작품은 좀 이렇게 볼 때마다 마음에서 눈물 흘리는 그런 작품인 것 같아요.

숲디 : 이 영화를 보고 울지 않으면 ㅎㅎㅎ

편집장님 : 냉혈한인가요? ㅎㅎㅎ

숲디 : 감정이 없는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집장님 : 네, 진짜 근데 이런 ‘다시 태어난다’ 이런 식의 상상을 승환 님은 해보신 적 있나요?

숲디 : 많이 했죠. 어릴 때부터 정말 많이 했어요.

편집장님 : 다시 태어난다면 혹시 뭔가 새로운 게 되고 싶다거나…

숲디 :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면… 음~ 글쎄요. 근데 어렸을 때는 터무니없이 막 새가 (편집장님 : 뭐가 되고 싶으셨어요?) 되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편집장님 : 날아가고 싶다.) 나는 게 되게 부러워서… ㅎㅎ 그냥 그런 것 때문에 어렸을 때는 항상 다시 태어나면 새로 독수리로 태어나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편집장 님은 뭐가 있어요?

편집장님 : 저는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을 사실 해 본 적은 없어요. 왜냐하면 다시 태어나면 일단 기억을 못 할 거잖아요. 전생을 기억을 못할 평범한 사람이라면 못할 테니까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이 작품 보면서 인연에 대해서 좀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인연…) 어떤 인연이 너무 오래 쌓이고 그 인연을 끊어내지 않는다면 그리고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주변에 그 인연들이 계속 머물러서 같이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좀 했죠.

숲디 :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지금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 사람들과 다음 생에도 그 기억을 잃더라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가장 먼저 가족인 것 같아요. 저는… 다음 생에도 우리 엄마가,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고… 네, 누나가 우리 누나… 누나? 누나도 그렇고 (편집장님 : ㅎㅎㅎ) 그런 것들…

편집장님 : 그 인연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사실은 저도 이 작품을 또 최근에 본 거라서 되게 기억이 많이 남았고요. 그리고 우정에 대한 얘기로서도 저는 이 작품이 되게… (숲디 :  그렇죠.) 기억에 남았는데 사실은 어떤 우정에 대해서 얘기할 때 그 사람이 나한테 뭘 해주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른이 되면 그 사람이 나한테 필요한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작품을 보면서 아, 진짜 우정이든 사랑이든 ‘내가 그 사람한테 뭘 해줄 수 있지?’를 먼저 생각하는 관계가 진짜 관계의 시작이구나… 뭐 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기도 했었어요.

숲디 : 영화 한 편 한편마다 느끼는 것들이 많은 그게 참 영화의 매력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희가 61편의 영화를 다루기도 했지만 여전히 다루지 못한 영화들도 많잖아요.

편집장님 : 너무 많죠.

숲디 : 그냥 마지막으로 혹시 이 영화는 한 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하는 영화가 있으세요?

편집장님 : 사실은 이 작품은 승환 님이랑 한번 좀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하나 있기는 있었어요. 곧 넷플릭스에서 이제 에디라는 ‘디 에디’라는 재즈에 관련된… 데미안 차젤레 감독의 시리즈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저도 아직 못 봤거든요. 갓 이제 막 런칭을 해 가지고… 요 작품 같은 경우에는 워낙 뮤지션에 대한 이야기고 재즈에 대한 이야기고 또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라고 들어서 ‘승환 님과 한번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 이거는 제가 진짜 마지막으로 하나 우리 ‘음악의 숲’ (숲디 : 마지막으로 추천해 주세요.) ‘영화의 숲’의 이 숲지기 님과 요정들에게 좀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라서 하나 꼽아봤어요. ‘디 에디’라는…

숲디 :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맨 프롬 어스’ 그거 한번 했어야 되는데 아쉬워요. 왜 그걸 못 했지.

편집장님 : 아우…. ㅎㅎ 밤새서 얘기할 수 있는데…

숲디 : 정말 밤새서 할 수 있는데… (편집장님 : 그러게요.) 그게 좀 아쉽습니다.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또 ‘맨 프롬 어스’ 도 추천을 해드리고…

편집장님 : 꼭 정말 그 작품도 강추입니다.

숲디 : 투 말고 원이요.

편집장님 : 네, ㅎㅎ 투 아니고 원이요.

숲디 : 투 아니고 원이요. 자, 오늘도 어김없이 그냥 영화 얘기만 쭉 했네요. 오늘 또 이제 마지막 곡 들으면서 오늘 ‘음악의 숲’에서는 편집장님과 또 마지막 인사를 나눠야 하는데… 그동안 지금까지 쭉 얘기하긴 했지만요. 그동안 어떠셨나요?

편집장님 : 사실 진짜 좋았어요. 밤에 영화 이야기를 뭔가 부담 없이 친구랑 도란도란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해 본 방송은 저도 처음이었거든요. (숲디 : 다행이다.) 그래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저한테도 되게 인상적인 기억들이었어요. 매회 매회가 승환 님이 앞에 계셔서 그랬던 것 같아요. (숲디 : 감사합니다.) 진심이에요.

숲디 : 언젠가 또 제가 조금 더 마치 ‘시네마 천국’의 토토처럼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라디오에 돌아올 수 있다면 그때 또 만나서 영화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

편집장님 : 저는 언제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숲디 : 오늘 여기서 또 편집장님과 인사 나눠야 되는데 마지막 곡은 우리 그럼 뭐 들을까요?

편집장님 : 마지막 곡은요. 승환 님의 ‘나는 너야’ 듣겠습니다.

숲디 : ‘나는 너야’ 어떻게 이 명곡을 아셨어요? ㅎㅎ

편집장님 : 제가 이 드라마 완전 광팬이에요. (숲디 : 진짜요?) 그래서 그때부터 이미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숲디 : 감사합니다. 그러면 우리 편집장님의 박혜은 편집장님의 그 마지막 추천곡 정승환의 ‘나는 너야 ‘들으면서 오늘 ‘영화의 숲’ 마치고요. 그리고 편집장님과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편집장님 : 네, 진짜 감사했습니다.

[00:42:44~] 정승환 – 나는 너야

[00:43:38~] 어쿠스틱 콜라보 – 응원가

어쿠스틱 콜라보의 ‘응원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44:04~]

이 노래는 0566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승환 씨 덕분에 참 좋은 시간들이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좋은 노래로 돌아오길 바래요. 물론 다시 숲을 거닐면 더욱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어쿠스티 콜라보의 ‘응원가’ 함께 들어요’

하셨습니다.

언젠가 다시 숲을 같이 또 걸을 수 있을 겁니다. MBC에서 절 원한다면요. ㅎㅎㅎ 또 제가 애원을 해서라도 다시 여러분들 곁으로 언젠가 꼭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해요.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와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5:06~]

8719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숲디 덕분에 지금까지 항상 새벽에도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도 요정들도 앞으로도 쭉 항상 최고의 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허에 ‘베스트 파트’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최고의 순간 또 남은 시간들이 최고의 순간들이길 바라겠습니다. 신청하신 곡 허의 ‘베스트 파트’ 들으면서 듣고 와서요… 이 한 장의 한 번으로 돌아올게요.

[00:45:39~] H.E.R.– Best Part (Feat. Daniel Caesar) (허 – 베스트 파트)

[00:45:57~] ‘이 한 장의 음반’ 코너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리차드 보나의 앨범 ‘리버런스’ 들려드릴게요.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는 ‘음악의 숲’에서 소개해 드리는 마지막 이 한 장의 음반 어떤 앨범을 할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의미 부여를 해야 하나 또 생각을 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그냥 내가 좋아하는 내가 좋아했던 혹은 새롭게 들었던 좋은 음악을 소개해 드리는 그 취지에서 좀 그냥 ‘언제나 처음처럼 하자’ 이런 마음으로 제가 너무나 사랑하고 애정하는 뮤지션이자 앨범인 리차드 보나의 ‘리버런스’를 들고 왔습니다.

리차드 보나에 관한 소개를 간단하게 좀 해드리자면요. 정말 천재적인 재즈 베이시스트이자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태어났고요. 할아버지는 유명한 악기 연주자, 어머니는 또 가수였다고 해요. 음악적 재능을 좀 그대로 물려받아서 네 살부터 악기를 연주를 했어요. 리차드 보나가 처음 배운 기타는 줄이 여섯 개인 일반 기타와 다르게 열두 줄 기타였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뭔가 남달랐던 거죠. 기타를 좀 잘 친다는 소문이 다른 마을에 퍼져서 각종 행사에 연주를 부탁받을 정도로 연주의 엄청난 재능을 보였다고 해요. 그리고 13살부터는 프렌치 재즈 클럽에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 무렵 자코 파스토리우스라는 베이시스트의 음악을 듣고 베이스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죠. 리차드 보나는 정말 뛰어난 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카메론에서 프랑스로, 프랑스에서 뉴욕으로 영역을 넓히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앨범 ‘리버런스’는 2001년에 나온 리차드 보나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고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이제 카메룬어와 영어, 불어로 불렀습니다. 월드뮤직과 퓨전 재즈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앨범인데요. 자, 긴 어떤 이야기보다도 음악을 한번 바로 듣고 오도록 할게요. 리차드 보나의 앨범 ‘리버런스’ 중에서 ‘에크아 음아토’ 듣고 올게요.

[00:48:36~] Richard Bona – Ekwa Mwato (Affirmation Of The Spirit)(리차드 보나 – 에크아 음아토)

리차드 보나의 ‘에크아 음아토’ 들으셨습니다. 그 음악 시작부터 해서 되게 이 악기 소리 하나하나 정말 어떤 장인의 정신이 느껴지는 그런 그리고 리차드 보나의 보컬을 쭉 듣고 있으면 되게 뭐랄까요? 되게 성스럽다고 느껴질 정도인 것 같아요. 언어도 그래서 그런 건지 뭔가 좀 다른 세계에 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한 곡 듣고 왔고요. 오늘은 ‘이 한 장의 음반’ 리차드 보나의 앨범 ‘리버런스’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리차드 보나는 악기 연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져왔다고 또 소개를 해드렸는데 기타부터 시작해서 건반 플롯, 퍼커션까지 이 앨범에서도 직접 악기를 악기를 연주를 하고 노래도 불렀어요. 앨범의 타이틀곡인 ‘리버런스’에서는 특별히 팻 매스니가 어쿠스틱 기타를 쳤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재즈 기타의 정말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팻 매스니와 함께 소리를 같이 이렇게 합쳤다는… 그러니까 어떻게 들어도 안 좋을 수가 없는 음악이겠죠. 두 사람은 연락을 자주 주고받았다고 하는데요. 음악적으로 좀 잘 맞아서인지 그 후에 리차드 보나는 팻 매스니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구요. 리차드 보나는 인생을 살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말하기도 하고 환경 보호와 세계 평화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 있는데요. 팻 매스니와 조지 벤슨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이 뮤지션들이 리차드 보나의 음악을 에브리띵이라고 극찬을 했는데요. 정말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이런 표현을 했죠. 매력적인 보컬과 뛰어난 연주 또 자신의 이야기까지 정말 오감을 만족시키는 그런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는 리차드 앨범, 리차드 보나의 앨범 중에서 두 곡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비쏘 바바’ 그리고 타이틀 곡인 ‘리버런스’

[00:51:02~] Richard Bona – Bisso Baba (Always Together) (리차드 보나 – 비쏘 바바)

[00:51:02~] Pat Metheny – Reverence (리차드 보나 – 리버런스)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리차드 보나의 ‘비쏘 바바’ 그리고 이어서 타이틀 곡인 ‘리버런스’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이 ‘리버런스’에서는 딱 음악 도입부 인트로의 팻 매스니 기타가 딱 나오는데… 이 음악이 만들어지는 그 과정은 얼마나 음… 어땠을까? 되게 훔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 처음에 녹음실에서 팻 매스니가 기타를 치고 있는 그 모습부터 해서…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음, 아름다울까? 그 모습이 좀 상상하게 되는 그런 곡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이제 그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좋아하는 뮤지션들끼리의 콜라보를 보면 아~ 이렇게 또 만남이 성사가 될 수 있구나 하면서 리스너 입장에서 팬의 입장에서 되게 재밌잖아요. 그런 순간들이… 리차드 보나와 팻 매스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리차드 보나는 아프리카 민속 음악, 재즈 팝 월드 뮤직까지 정말 어떤 장르도 완벽히 소화하는 뮤지션인데요. 리차드 보나는 스스로를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는 스토리텔러’라고 칭한대요. 항상 좀 내면의 풍부한 감수성과 다양한 형태의 영감이 자리 잡고 있는 거겠죠. 마음을 감싸는 리차드 보나의 앨범을 들으면 뭔가 비록 카메론어로 노래를 부를지라도 뭔가 그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좀 듭니다.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리차드 보나의 앨범 ‘리버런스’를 소개해드렸고요. 정말 여러분들이 이제 이 음악들이 좋으셨다면 앨범을 쭉 들어보시기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되게 평화로워지는… 어떤 근심과 걱정들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앨범을 듣는 동안에는… 그런 앨범입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들으면서 마치도록 할게요. 제가 리차드 보나라는 뮤지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곡이기도 합니다. 앨범 ‘리버런스’ 중에서 리처드 보나의 ‘수닝가’ 듣고요. 이 한 장의 한반 마치도록 할게요.

[00:53:50~] Richard Bona – Suninga (When Will I Ever See You?) (리차드 보나 – 수닝가)

리차드 보나의 ‘수닝가’ 들으셨습니다. 아, 진짜 살면서 잊지 못할 어떤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서경이 될 수도 있고 뭐가 돼… 어떤 진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한 그런 음악인 것 같아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그 생각이 듭니다. 자,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00:55:12~]

0650 님께서

‘학원 마치고 집 가는 길에 라디오 듣고 있어요. 요즘 하루하루 음숲이 소중해지고 숲디의 한 마디 한마디가 너무 특별해지네요. 그대의 숨소리까지도… (ㅎㅎㅎ 여기 별까지 붙여줬어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그냥 많이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음숲과 숲디에게 전해주고 싶었네요. 사… 사… 사… 사… 사주 저랑 보러 가실래요?’

ㅎㅎ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사주 얼마 전에 봤거든요. ㅎㅎ 고맙습니다.

[00:55:48~]

김혜빈 님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자취하게 된 새내기입니다. 정말 친한 친구랑 함께하는 자취라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상상도 하고 그랬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해서 저에게는 소중한 친구예요. 저랑 친구랑 앞으로 씩씩하게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아,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 예, 좀 환상을 좀 깨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같이 사는 거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그래도 뭐 행복하게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랄게요. 진짜 설레겠다. 처음으로 자취를 하고 이제 새내기이기도 하고… 자, 아 행복한 동거가 되시기를… ㅎㅎㅎ

[00:56:44~]

0773 님

‘작업실에서 숲디 목소리를 들으며 그림 그리는 많은 요정 중에 한 사람입니다. 저는 사실 얼빠이지만 (ㅎㅎ) 노래를 완벽하게 자라는 아티스트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외모, 노래, 재치, 완벽한 사람을 좋아한 건 음악의 숲에서 만난 숲디가 처음이에요. (ㅎㅎㅎ) 10대 때는 젝스키스의 고지용 님과 토이 유희열 님을 20대 때는 재평신, 순관옹 님을 너무 좋아했어요. 그분들의 음이탈을 들을 때마다 더 애정을 느꼈었죠. (아하하하하하) 그런데 안테나에서 너무 완벽한 정승환이라는 미켈란젤로를 키운 것 같아요. 전생에 미켈란 젤로였네요. (사람들이 이런 말을 어떻게 하는 거죠?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숲디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미켈란젤로가 환생한 걸 느끼네요. 로마 바티칸에서 본 천지 창조가 숲디에게 전율… (ㅎㅎ PD님의 웃음소리) 숲디에게  ㅎㅎㅎㅎ 전율이 느껴집니다.’

근데 지금 좋아하셨던 분들의 이걸 보니까 토이의 유희열 또 신재평 님 같은 계열이거든요. 안테나가 사실 음악보다는 외모를 보고 뽑기 때문에… ㅎㅎㅎ 잘생긴 사람이라기보다는 우리 과 이런 걸 뽑더라고요. 재밌네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이게 진짜 애정이에요. 음이탈까지 사랑해 주는 거… ㅎㅎㅎ 자, 너무 고맙습니다.

[00:58:11~]

2862 님께서

‘듣고 있으면 기분이 편안해지는 제레미 패션에 리.. 몬… 아, ‘레몬에이드’’ ㅎㅎㅎ마지막까지 이러네요. 전… 제레미 패션의 레모네이드 같이 들을게요. ㅎㅎㅎ

[00:58:32~] Jeremy Passion – Lemonade (제레미 패션 – 레몬에이드)

줴레미 패션의 ‘뤼~모네이드’ 듣고셨습니다. (혀를 한껏 굴려서) 음악에서 함께하고 계시고요. ㅎㅎㅎ (숲디와 PD님의 웃음 소리)

[00:58:56~]

2182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씩씩한 사자 요정 또 놀러 왔어요. (어, 오셨군요. 아, 우리 사자 요정) 요즘 두성을 배워보고 싶어서… (ㅋㅋㅋㅋ 숲디와 pd님의 웃음소리) 갑자기 두성을? 아니 노래도 아니고 두성을 배워보고 싶었어요. ㅎㅎ 두성을 배워보고 싶어서 근처에 취미로 성학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어서 갔거든요. 첫째 날에는 어리버리 다른 학생들에 묻혀서 지나갔는데요. 둘째 날에는 제 목소리가 작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책상 위로 누우래요. 그리고 윗몸 일으키기 하면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시는 거예요. (웃음을 참으며) 그 순간 저는 ‘아~ 이 생에서 두성은 틀렸구나!’ 깨달았어요. 윗몸 일으키기 하며 노래하는 저를 바라보는 다른 학생들의 눈빛을 봤거든요. 다음 타자는 너일 거야라는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너의 눈빛과의 교환이었어요. (ㅎㅎㅎ) 윗몸 일으키기가 안 돼서 두성을 포기할 줄이야. 취미인데 그렇게까지 열정적일 필요가 있었을까요? 선생님. 두성의 길은 멀고도 험하니까 안 갈까 봐요. 숲디는 할 수 있어서 좋겠네요. 두성 팁 하나만 알려주세요. 잘난 척 좀 해봐요. 숲디’

와~ 두성을 배워보고 싶다고 갑자기 뜬금없이 성악을 배우러 간 사람은 처음 보는데… 야~ 그래요 두성… 충격 고백을 하자면 저는 아직도 두성이 뭔지 잘 모릅니다. 두성이 어떤 소리이고 어떻게 내는 거고 그런 거 저는 잘 몰라서 저도 사실 배워야 되는 판인데… 아무튼 두성 아니 근데 왜 두성이 갑자기 배워보고 싶었을까요? 재밌네요. 우리 사자 요정, 오랜만이네요. 예전에 머리 완전 이렇게 사자처럼 부푼 머리로 이렇게 다녔다고 하셨던… 사자 요정, 언젠가 우리 사자 중에 두성을 응원하겠습니다.

[01:00:57~]

5753 님

‘뭔가 잘못되어서 헤어지는 게 아니니까 꼭 헤어짐을 무겁게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걸 아는데… 유쾌한 척, 쿨한 척 하기가 쉽지 않아요. 아쉬워서요. 막 숲디 웃게 해주는 드립 보내고 싶은데 정작 요즘 하루 종일 눈사람만 부르고 다녀요. 오늘도 열 번은 열창한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질척거리는 사람인 줄 몰랐어요. 그러니까 저보다 숲디가 더 질척거려줘요.’

하셨습니다.

아쉬워서… 눈사람을 계속… 눈사람을 이렇게 많이 부르면 친구가 없을 텐데… ㅎㅎ 우리 같이 외로운 사람끼리 같이 불러요. 꽃잎이~~ 고맙습니다.

[01:01:47~]

9861님

‘숲디, 하루에 한 번씩 요정분들이 숲디와의 이별이 담긴 사연을 보내주니까 이별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실감나요. 라디오 병아리인 제가 가장 잘 챙겨 듣게 된 목소리가 숲디예요. 음악이 그때의 추억과 분위기를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숲디를 통해 알게 된 노래를 들을 때마다 지금처럼 하루를 숲디의 목소리로 마무리하는 기분을 느낄 거예요. 내일이면 우리는 작별 인사를 하고 있겠지만 그 인사가 끝이 아닌 다음을 위한 약속이라고 생각할게요. 숲디 덕분에 악몽 없이 잠자리에 들 수 있었어요. 숲디, 사랑합니다.’

음… 그렇게 기억해 준다면 저도 되게 기쁠 것 같아요. 제가 소개해줬던 음악, 저로 인해서 처음 들었던 음악들을 들으면서 ‘음악의 숲’에서의 어떤 시간들, 되게 막 힘들게 하루 보내고 하루 마치면서 그 집에 누워서 라디오 듣던 그 시간들을 떠올린다면 그 음악의 어떤 작은 틈틈이 제 목소리가 자기라도 좀 껴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또 소중하게 아껴주고 간직해주는 마음들 다 너무 고마워요. 진심으로… 자~ 음악 들을까요? 샘김의 ‘그 여름밤’

[01:03:05~] 샘김 (Sam Kim) – 그 여름밤

[01:03:05~] 케이시 (Kassy) – 진심이 담긴 노래 (True Song)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샘김의 ‘그 여름밤’ 그리고 이어서 케이시의 ‘진심이 담긴 노래’ 두 곡 들으셨습니다.

[01:03:33~]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장필순의 ‘제비꽃’입니다. 오늘 이 시간의 마무리를 장필순 님의 그 목소리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이 가사 가운데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음~’ 이렇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뭔가 지금까지 우리의 마음과 좀 닮아 있지 않았을까 이 가사가 그런 생각이 좀 들어서 골라와봤습니다. 장필순의 ‘제비꽃’ 들려드리면서 오늘 이 시간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4:32~] 장필순 –제비꽃


20050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0~] 성시경 – 안녕 나의 사랑
  • [00:06:39~] 나비효과 – 첫사랑
  • [00:13:39~] 정승환 – 사뿐
  • [00:00:00~] 정승환 – 자꾸만 반대로 돼
  • [00:23:08~] 이소라 – 신청곡 (Feat. SUGA of BTS)
  • [00:34:14~]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 [00:37:33~] 카코포니 (cacophony) – 우주는 당신
  • [00:40:12~] 조동익 – 그래서 젊음은
  • [00:48:03~] The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 [00:52:16~] John Mayer – Gravity
  • [00:00:00~] Kodaline – Better
  • [00:56:05~] Zion.T – 5월의 밤
  • [00:00:00~] SOLE (쏠) – RIDE (Feat. THAMA)
  • [00:57:16~] Imogen Heap – Hide And S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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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션이 군 입대 직전에 팬들에게 선물한 이 노래는요. 노래는 너무 좋은데 곡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이 뮤지션은 작곡가한테 물어봤죠. 쉬는 부분이 어디 있어요? 그러자, 이 작곡가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간주 때. (웃참 실패)

평소 이 작곡가는요. 자신이 노래를 못해서 부르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웃음) 곡을 막 쓴다고 얘기한 바 있는데요.
한 번은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서 이런 제목을 발견했죠.
가수 죽이려고 만든 곡!
클릭해보니 자신이 작곡한 이 노래였습니다.
장난기 많은 이 작곡가는 이런 댓글을 남겼대요.
‘아! 그때 보내버릴 수 있었는데…’
항간에는 제목을 ‘턱 끝까지 숨이 차올라’로 바꿔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 노래. 바로 유희열 씨가 작곡하고 성시경 씨가 부른 ‘안녕 나의 사랑’입니다.

농담과 장난은 좋아하는 마음을 딛고 나오지 않나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성시경 – 안녕 나의 사랑

5월 7일 목요일 밤. (웃참 실패)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요. 성시경의 ‘안녕 나의 사랑’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유희열 씨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누고 첫 곡으로 그 문제의 그 곡. 성시경의 ‘안녕 나의 사랑’ 들으셨는데 이 노래가 지금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노래가 쉬는 구간이 없어요.

노래하는 사람들은 딱 노래를 들었을 때 ‘아, 여기서 숨을 쉬고 여기서 이제 좀 호흡을 가다듬고 뭔가 근육도 이완을 시킨 다음에 다음 프레이즈를 불러야지.’ 이런 게 있는데 제가 이 노래 들으면서도 이거는 인간이 부를 수 있는 곡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이 노래를 만드신 분께서 유희열 씨가 만드셨는데 정말 안테나의 메인 보컬답게 이런 노래를 또 만드셨어요.
이제 다 본인처럼 노래를 부르실 거라고 생각을 하신 거죠. 이 정도는 다 하지 않나. 그래서 아마 이렇게 어렵게 본인은 굉장히 쉽게 부르시니까 만드신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이제 제가 웃었던 포인트는 다른 것보다 그 저도 녹음할 때 항상 듣는 얘기거든요. 이렇게 선배님이 가끔 디렉팅 같은 거 봐주시거나 조언 같은 거 주실 때 ‘너무 힘들다. 노래가. 어디서 도대체 쉬어야 되냐?’ 그랬더니 항상 ‘가수가 전주랑 간주 때 쉬면 되지. 후주 때 쉬면 .뭘 자꾸 숨을 쉬려고 그러냐.’ 말씀하시거든요. 속으로 되게 아! 역시 존경스럽다 라는 생각을 (웃음) 하곤 했는데 예전부터 그러셨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04:22~]
박금비 님께서요.
‘웃음을 아주 치열하게 참으시네요. (웃음) 사회 생활을 힘겹게 해내시는 모습에 눈물이 납니다.’

눈물 나죠. 이렇게 또 알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참 힘이 됩니다. 제가 뭐 이상한 말은 안 했잖아요. 저는 유희열 선배님 굉장히 존경합니다. 진심으로.

[00:04:43~]
변예주 님께서
‘내용은 안 신나는데 그냥 신나네요. 숨을 안 쉬셔서 그런가?’ (읏음)

네. 즐겁습니다. 오늘 시작부터 굉장히 즐겁네요.
오늘도 생방송으로 2시간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니까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6~]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색깔 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박보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요. 나비효과의 ‘첫사랑’입니다.
이 노래 가사를 보면요. ‘왜 그땐 몰랐을까 늘 함께하며 장난만 치던 네가’ 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가사가 제가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친구가 있는데요. 꼭 그 친구가 생각이 나게 해요. 그래서 이 노래가 제 인생에 단 한 곡입니다.
노래방 갈 때도 항상 꼭 부르고 이 노래는 정말 들을 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 납니다. 으흐흐흐‘

[00:06:39~] 나비효과 – 첫사랑

듣고 오신 노래는요. 박보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나비 효과의 ’첫사랑‘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친구가 생각나게 하는 그런 노랜데 특히 이 가사 중에 ’왜 그땐 몰랐을까 늘 함께하며 장난만 치던 네가 나의 첫사랑이었다는 걸’ 노래방 갈 때도 항상 꼭 부르고 들을 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 난다고 하셨어요. 마지막에 그 ’으흐흐흐‘ 하는 웃음소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제가 (웃음) 다시 듣고 싶어서 여러분 준비했거든요.

(다시듣기) ’으흐흐흐‘
(숲디 박장대소)’ 으하하하하하하’

이게 이 웃음소리가 굉장히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어떤 씁쓸함. 그리고 어떤 (웃음) 또 추억에 대한 어떤 그때의 그 설렘.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뒤섞이면서.

[00:07:52~]
정승아 님께서도
’지금 진짜 좋으신가 봐요. 웃음소리 엄청 귀여우심.‘

하셨습니다.

[00:07:58~]
박보라 님께서 지금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아~ 저는 아직도 시간을 언제로 되돌리고 싶냐고 하면 그 시절 안 좋았지만 고등학생 때라고 항상 말해요. 가면 고백할 겁니다.‘

아~진짜. 그래요. 그 어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정말 순수하게 좋아했던 그때 그 마음이 더 그립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때 꼭 고백을 한다면 방금 같은 그 웃음소리를 전해 주시면 진짜 남자분께서 되게 심쿵하실 텐데 상대방께서.
아쉬우니까 한 번 더 들을까요?

(다시듣기) ’으흐흐흐‘
(숲디 웃참, 숨 넘어가기 직전)

죄송합니다. 이거 너무 좋아서 (웃음 때문에 진행 버벅거림) 다음 노래 아, 그리고 공지를 해드려야 되네요.

<내 인생의 단 한 곡>에 소개된 분들을 공개 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를 예전에 저희가 했었는데 저희가 이제 또 장기화된 코로나19와 저의 하차로 인해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지 못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또 기대를 하셨을 텐데 실망을 안겨드려서 이 시간을 통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막 부끄럽고 쑥스러우면서도 이렇게 용기 내서 보내주셨던 한 분 한 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여러분들의 그 목소리를 영원히 간직할게요. MBC에서 간직할 거예요. 아마. (웃음)

다음 노래는 거의 뭐 아마 5조 5억 명 정도 되시는 분들이 신청하신 것 같은데요.

[00:09:43~]
변혜린 님께서
’헤어지는 건 정말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정든 사람일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사랑하는 숲디가 음숲을 떠난다니! 처음엔 그럴 리 없다. 현실 부정도 해보고 가지 말라고 미니창에 질척거려도 봤어요. 일주일 동안 지킬 앤 하이드 뺨치는 감정 변화를 겪었지만, 이번엔 진짜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 것 같아요.

바보같이 한동안 잊고 지냈어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결국은 다 지나간다는 걸요. 외롭거나 일에 찌든 새벽이면 언제든 찾아가 기댈 곳이 있어서 참 든든했고 감사했어요.
비록 꿈 같던 시간이 지나가지만, 숲디 말대로 타임캡슐처럼 꺼내 볼 수 있는 추억이 남았으니까.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이제 웃으면서 보내드릴게요.

하루에 한 번 작별 인사를 보내면서도 이 말은 아껴놨어요. 말하면 정말 마지막일까 봐요.
그동안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숲디!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그리고, 간간히 들리던 PD님, 작가님, 콧바람 소리와 (웃음) 요정님들 귀여운 드립도 많이 그리울 거예요.
안녕. 언젠가 좋은 날 꼭 다시 만나요. 우리.
정승환의 ‘사뿐’ 신청해요.‘

이게 또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결국엔 다 지나가는 거니까. 지금의 어떤 아쉬운 마음, 슬픈 마음. 사실 근데 이런 것들을 저는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가 느끼는 어떤 아쉬운 마음.

그니까 잘 생각해보면 음… 2년이란 시간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일 수 있겠지만, 그 시간 동안 그래도 꽤나 밀도 있게 시간을 보내온 게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가 서로가 이렇게 아쉬워할 수 있고 슬퍼할 수도 있는 게 아닐까. 그마저도 못하고 헤어지는 거보다 훨씬 음… 따뜻하달까요?

그래서 물론 이 감정 역시나 지나가는 것들이겠지만 다 지나가는 거니까 음… 계속 새롭게 좀 만나는 그런 당장에 음악의 숲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더라도 그런 시간들을 좀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쉬울 틈이 없게. 나중에 더 멋진 으른이 되어서 지금은 아직 제가 꾸러기라서요. (웃음) 나중에 또 멋진 으른 DJ가 되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뭐랄까요? 치명적으로 귀엽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웃음) 그때는 더 뭔가 중후한 매력 (웃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저 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이렇게 아껴주시는 마음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00:12:34~]
0650 님
’숲디! 최근 SNS에서 봤는데 우리가 수명이 길어지고 더 건강한 삶을 살게 되면서 예전의 나이랑 지금의 나이가 다르대요.
90년대쯤에 서른 살과 현대의 30살을 비교했을 때 현대 사람이 더 젊어 보이는 이유인 거죠. 그래서 현대 나이를 계산하려면 나에게 나이에 0.8을 곱하면 된대요.
저는 13살이고 숲디는 스무 살이네요. 히히! 우리 모두 어려졌어요.
이 계산법이 진짜인지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우리 잠시나마 어려진 기분을 느껴보자고요. 정승환의 ‘자꾸만 반대로 돼’ 신청합니다.‘

그래요? 0.8을 곱하면? 오~~~ 저 그럼, 진짜 20살이네요. 와아~스무 살. 13살. 25 곱하기 0.8. (갑자기 구구단) 5X8에 40 (웃음)
잠깐만! 정승환의 ’사뿐‘ (웃음) 그리고 반대로 돼 감사하게도 신청해 주셨네요. 같이 들을게요.

[00:13:39~] 정승환 – 사뿐

정승환의 ’사뿐’ 그리고 이어서 반대로 돼 두 곡 들으셨습니다.
또 감사하게도 제 노래를 신청해 주신 분들이 상당수가 계셔서 이렇게 들었는데요.

지금 그 지금 다른 게 아니라 저희 지금 문자창이랑 미니에서 난리인 게 지난 며칠 저희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코너에서 저희 요정들의 장기 자랑을 되게 이렇게 많이 봤잖아요. 여러 가지.
그래서 오늘 되게 장기자랑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그래서 심야 정담을 연결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일단 이 성원에 너무 감사를 드리고요.
오늘 또 어떤 분을, 어떤 유쾌한 분을 만나서 이런 레전드를 찍을지 한번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많은분들의 문자와 참여 바라구요. 음…(웃음) 오늘 저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웃음) 다음은 내 얘기 같은 드라마죠. 내 얘기 같은 드라마로 돌아올게요.

(안내방송)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생활 수칙 안내입니다.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 장소 외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이 불가피 할 경우엔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야 합니다.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고 가족과의 접촉도 피하시고 생활 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가격리자의 이동 동선을 모니터링하고 자가격리 위반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당한 사유 없이 격리 장소를 이탈하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잠시만 불편함을 참아주세요.
MBC 라디오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00:16:04~]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여자 : 아. 아니야. 이런 말도 아니고.

남자 : 나 괜찮아. 송화야! 이상한 소리 해서 내가 미안해.

이상한 소리가 아니라 고백이었는데.
친구는 여자와의 사이가 어색해질까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을리가 없었다.
한 잔 하자고 남자를 불러내서는 테이블에 소주병이 가득 차도록 마시고 또 마시고 있으니까. 자꾸만 소주를 부르는 친구의 울적함을 남자는 가만히 들어주기만 했다.
다른 약속이 있었지만, 오늘은 남자의 앞자리에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때 남자의 핸드폰이 울렸다.
같은 과 친구이자 오늘 친구가 고백한 여자였다.
어디로 가면 되냐는 문자 메시지에 남자는 잠시 고민하다 답장을 했다.
‘미안. 갑자기 일이 생겼다. 다음에 보자.’
친구가 집으로 돌아간 뒤 남자는 다시 술집으로 들어갔다.
이제 남자 옆에 친구 대신 종이봉투 하나가 놓여 있었다.
이걸 어째야 하나. 그날따라 소주가 썼다.
다시 핸드폰이 울렸다. 여자일까? 조심스럽게 받았지만, 경찰서였다.
경찰은 인사불성이 된 친구가 경찰서에 자고 있다고 전했다.
남자는 결국 종이봉투를 휴지통에 버리고 경찰서를 향해 갔다.
종이봉투 안에는 예쁘게 포장된 선물과 엽서 한 장이 들어있었다.
여자의 이름과 함께 ‘생일 축하한다’ 라고 쓰여진.

사랑을 맺어주는 건 어쩌면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었습니다.

[00:19:03~] 곽진언 –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선곡표에 나오지 않음)

곽진언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들으셨습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였죠.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과 함께했습니다.

[00:19:41~]
최윤정 님께서
‘사랑은 진정 타이밍이죠. 사랑뿐 아니라 뭐든 타이밍이에요. 제가 숲디를 본 첫 공연 보러 간 날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보지 않았다면, 전 흑흑’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저를 보셨나요? 그랬구나.
근데 진짜 그 흔한 말이잖아요.
‘사랑은 타이밍이다.’ ‘고백은 타이밍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근데 그 타이밍을 아는 사람은 사실 없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뭐 운이기도 하지만 그 타이밍을 잘 그 뭐랄까요? 기다린? 잘 노린? 사람들에게 떨어지는 또 운이겠죠. 참 그게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되게 가혹한 것 같아요. 공평하기도 하고, 가혹하기도 하고, ‘사랑은 타이밍이다.’

[00:20:31~]
이유빈 님께서
‘사랑은 단순한 타이밍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인 것 같아요. (지금 반론이 나왔습니다.) 익준이도 그때 송화에게 가는 길로 선택했음 지금 이미 둘은 연결돼 있을 거고.’

아~ 이게 지금 친구랑 같은 한 여자를 좋아하는 상황인거 잖아요. 참 이것도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이게 타이밍이 맞아서 잘 되더라도 뭔가 친구와의 관계도 생각을 해야 되고 제가 생각하는 게 맞나요?
아무튼 인생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한 25년 살아보니까 좀 알겠네요. (웃음)

[00:21:19~]
2264 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오늘 마지막인 거죠?
그동안 드라마 덕후를 위한 코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전, 사실 전 세계의 모든 드라마 다 해주실 줄 알았거든요.
첫 문자 읽힌 코너이자 문자 제일 많이 읽힌 코너라서 제가 꿈에서도 좋아하는 코너였습니다. 감사해요.’

많이 많이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오늘 무릇 이제 또 <내 얘기 같은 드라마>도 이제 마지막인데 저도 드라마를 이제 소개해 드리면서 예전에 좋아했던 드라마, 몰랐던 드라마를 알게 되면서 저도 뭔가 이렇게 감성에 젖는 시간, 저도 좀 덩달아 가졌거든요. 그 감성을 좀 같이 나눌 수 있었다는 거 그게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 <내 얘기 같은 드라마>에서 정말 <셜록>에서 거의 <전원일기>까지 다 하려고 했는데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선덕여왕>이거든요. <선덕여왕>을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제가 제 인생 드라마가 <선덕여왕>이었는데 그때 비담 죽을 때가 아직도 생각이 나요. 저 정말 무릎 꿇고 울었거든요. 아! 참 선덕여왕 아쉽습니다.
그래도 언젠가의 그 어떤 날로 잠시 좀 묻어두고 다시 언젠가 꼭 <선덕여왕>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제가 비담 성대모사까지 한번 준비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00:22:47~]
1727 님께서
’음숲이 좋은 이유. 계속 음숲을 들어야 하는 이유. 정승환이 DJ이다. 정승환 노래를 자주 틀어준다. 그냥 좋다. 이소라 피처링 BTS 슈가의 ‘신청곡’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 이소라 피처링 슈가의 ‘신청곡’ 같이 들을게요. 근데 왜 제 노래 신청 안 하셨어요?

[00:23:08~] 이소라 – 신청곡 (Feat. SUGA of BTS)

이소라 피처링 슈가의 ‘신청곡’ 들으셨습니다.

[00:23:35~] <심야 정담_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거의 뭐 MBC 공채 개그맨 경쟁률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경쟁을 뚫고 오늘 연결할 분 바로 한번 소개해 드릴게요.
지금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
빨리 소개해 드릴게요.

6102 님께서
‘숲디! 지금까지 이런 열정은 없었다. 칼 갈고 왔습니다. 저 동생이랑 최고의 콤비거든요. 저희 자매는 어떤 노래든 한 글자씩 (웃음) 이어 부르기가 가능해요. 트로트, 발라드, 댄스 준비돼 있습니다. 리허설도 다 끝났어요. (웃음) 둘 다 숟가락 마이크 들고 라디오 들으면서 대기하고 있어요. 유쾌한 밤을 담당할 자신이 있습니다. 전화 주세요.’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네.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요정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자기 소개 좀 일단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 네. 저는 익산에 사는 20살 최다연이라고 합니다.

숲디 : 20살. 익산에 사시는 최다연 씨!

요정 : 네.

숲디 : 네. 반갑습니다. 오늘 좀 굉장히 비장한 마음으로 오늘 이 시간을 좀 준비해 주셨다고 들었어요.

요정 : 네. 엄청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숲디 : 리허설까지 마쳤어요?

요정 : 네. 세 번 맞췄어요.

숲디 : 세 번이나? (웃음) 예. 그러면 어떻게 한 글자씩 바로 한번 들어 볼까요?

요정 : 바로요?

숲디 : 예.

요정 : 어떤 것부터 할까요?

숲디 : 그러면,

요정 : 댄스. 다 있는데…

숲디 : 그러면 트로트 아까 말씀하셨던. 요즘 트로트가 대세잖아요.

요정 : 아, 네. 알겠습니다. 바로 할게요.

숲디 : 지금 옆에 자매 분이 계신 언니에요? 동생이에요?

요정 : 제가 언니고요. 동생 바로 제 옆에 있어요.

숲디 :같이 부르는 거예요?

요정 : 네.

숲디 : 동생분 이름은 뭐예요?

요정 : 최다혜요.

숲디 : 최다혜 님.

요정 : 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동생분은 이따가 인터뷰를 하도록 하구요. 바로 트로트 한번.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요정 : 네. 홍진영의 ‘사랑의 밧데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숲디 : 아~ ‘사랑의 밧데리’ 잠깐만 저희가 또 기가 막힌 MBC 특제 리버브가 있거든요.

요정 : 아! 네.

숲디 : 깔아 드릴게요.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뭔가 목욕탕 온 것 같다 싶을 때 노래 불러 주세요.

요정 : 네.

숲디 : 자! 하이 큐!

요정 : (목욕탕 목소리) 됐나요?

숲디 : 네.

요정 : 시. 시. 시작!

(요정자매 한 음절씩 노래 나눠서)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숲디 웃음)
사랑의 밧데리가 다 됐나 봐요
당신 없인 못 살아 정말 나는 못 살아
당신은 나의 밧데리 (숲디 박장대소)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우와! 우와! 이거 무슨 옛날 <스타킹>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아니 진짜 두 분이서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게 맞아요? 음절씩?

요정 : 네. 당연하죠. (웃음)

숲디 : (요정 따라하기) 나 를 사 랑 으 로 채 워 줘 요~ 이렇게. 와! 우리 동생분 한번 전화 연결을 바꿔주세요.

요정 : 아, 네.

요정동생 : 여보세요?

숲디 : 네. 최다혜 씨?

요정동생 : 네. 하하하.

숲디 : 반갑습니다.

요정동생 : (웃음) 네. 안녕하세요.

숲디 : 목소리가 너무 일단 비슷하시네요. 진짜 한 사람이 부르는 것 같아요

요정동생 : 아. 진짜요?

숲디 : 아니, 원래 언니랑 이렇게 이러고 잘 놀아요?

요정동생 : 네. 평소에 되게 자주 해요.

숲디 : 아~ 이런 짓을? (웃음)

요정동생 : 네. (자매같이)하하하하

숲디 : 그렇구나. 그래요. 이렇게 서로가 좀 이렇게 좀 많이 외로운가 봐요?

요정동생 : (자매 동시에) 하하하하. 그런가 봐요.

숲디 : 근데 이렇게 자매끼리 사이 좋은 거 보니까 너무 보기 좋다. 저는 절대 상상할 수 없거든요. 저희 누나랑 이렇게 한음절씩 번갈아가면서. 이거 다시 듣고 싶은데 트로트는 일단 들었으니까 지금 준비해 주신 게 많다고 들었잖아요?

요정동생 : 아, 네네네.

숲디 : 다음 그럼 어떤 곡 들려주실 거예요? 발라드 들려주실 건가요?

요정 : 네. 발라드 정승환의 ‘너였다면’

숲디 : (놀람) 정승환의 ‘너였다면’

요정 : 네. 엄청 어려운 곡이더라고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요정 : 네.

숲디 : 바로 한번 하이 큐!

요정 : 시. 시. 시작! (숲디 웃음)

(자매 한 음절씩 노래 나눠서)

너였다면 어떨 것 같아 (숲디 웃참중)
이런 미친 날들이 네 하루가 되면 말야
너도 나만큼 혼자
부서져 본다면 알게 될까 (숲디 웃음)

자매 : 감사합니다.

숲디 : 아니, 그 와중에 제 모창을 한 거예요? ‘까아아~’ 이런 거. (자매 웃음) 깜짝이야. 마지막에 비브라토 넣는 게 ‘너였다며언~’ 이렇게 하는데 우와~ 제가 지금까지 ‘너였다면’을 부르신 정말 감사한 수많은 분들 중에서 저는 진짜 단연. 압도적으로 1등을 제가. 1등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요정 : 영광입니다.

숲디 : 진짜 한 사람이 부르는 것 같고 그 중간중간에 깨알같이 제 모창 또 넣으시고 우와!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 어떻게. 이것도 리액션을 제가 리액션을 드려야 되는데 어디 갔어? 아까 그 웃음 소리. 박보라 씨 웃음소리가 없어졌네. (웃음)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다음 곡 댄스 준비하셨다고 했잖아요.

요정 : 네. 마지막은 저희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숲디 : 헉! 나도 좋아 하는데… (자매 웃음) 네. (웃음) 우아하게.

요정 : 네.

숲디 : 그러면 한번 가시죠. 렛스기릿!

요정: 시. 시. 시작!

(자매 한 음절씩 노래 나눠서)

어떻게 내가 움직일 수 없게 (숲디 웃참중)
날 Ooh Ahh Ooh Ahh 하게 만들어줘
가짜 가짜 진심 없는 가짜
잘 가 잘 가 Huh
OOH-AHH하게

감사합니다.

숲디 : (대단히 격한 박수와 환호) 와아~~~~! 야~ 진짜 대단하다. 이게 일단 시시시작 이게 너무 웃기고 심지어 박자를 너무 잘 맞춰요. 둘 다. (자매 웃음) 와! 진짜 대단합니다. 이게 자매가 진짜 한몸처럼 얼마나 두 분이 둘이서만 놀았으면 이렇게 합이 잘 맞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지금 반응이 정말 뜨거워요. 지금.
[
00:29:27~]
1795 님께서
‘이 밤에 이렇게 크게 웃어본 거 너무 오랜만이네. 너무 좋아. 무슨 보컬로이드 듣는 줄 알았습니다.’

하셨고요.

[00:29:35~]
정지현 님께서는
‘저거 연습한다고 둘이 방에 있는 모습이 상상돼서 귀엽네요. (웃음) 두 분 일단 웃음소리를 일단 합격 웃음소리가 너무 좋으세요.’

[00:29:45~]
신민정 님께서도
‘노래를 밀고 당기고 장난 아니네요.’

하셨는데, 이게 그냥 웃긴 게 아니라 웃긴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정말 디테일들이 살아 있어서 약간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자매웃음) 지금 듣기로는 유사 판소리도 하실 수 있다고 하던데 맞나요?

요정 : 네.

숲디 : 바로 가시죠.

요정 : (목욕탕 목소리) 바로요?

숲디 : 네. 시. 시. 시작!

요정 : 안예은의 ‘홍연’ 짧게 해볼게요.

숲디 : 네. 시. 시. 시작!

(자매 한 음절씩 노래 나눠서)

세상에 처음 날 때 (숲디 웃음 터짐)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당신이 어디 있든
내가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숲디 : (박수치며) 우와!

요정 : 여기까지만 할게요.

숲디 : 진짜 이 정도면 명창 아닌가요? 명창. 진짜 안예은 씨랑 너무 비슷했어요. 안예은 씨 들려주면은

요정 : 비슷하다고요?

숲디 : 네. 안예은 씨 들려주면 정말 정말 행복해하시면서 아마 두 분 앞으로 고소 들어갈 것 같애요.

요정 : 네?

숲디 : 와~ 진짜. 이것도 한 소절씩 한 음절씩 한 거죠?

요정 : 아니요. 이건 저 혼자했는데요.

숲디 : 아, 혼자 한 거예요? (자매 웃음) 누가 하신 거예요? 최다연 씨예요? 최다혜 씨예요?

요정 : 네. 최다연이 했습니다.

숲디 : 아, 언니가?

요정 : 네.

숲디 : (비브라토 흉내) ‘세상에’ 이렇게. 어떻게 그렇게 잘해요. 와~정말 근데 집에 혹시 염소 키워요? (웃음)

요정 : 염소요?

숲디 : 네. 염소 소리가. (비브라토 흉내) ‘세상에 태어날 때’ 이렇게 했을 때.

요정 : (얼굴 두드리는 소리) 얼굴 터질 것 같아.

숲디 : 알겠습니다. 이게 정말. 이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벌써 또 인사를 나눠야 돼요. 이거 (웃음) 우리 두 분의 이야기는 못 듣고 계속 이것만 듣다가. 그래요. 우리 동생한테 그러면 이렇게 고생했잖아요. 같이.

요정 : 네.

숲디 : 동생한테 한마디 하고 싶다고 하셨던데 한번 해 주세요.

요정 : 제 동생이 옆에 있긴 한데 해볼게요.

숲디 : 네.

요정 : 다혜야! 언니가 맨날 네 방에 들어와서 귀찮게 하는데 짜증 안 내고 같이 놀아줘서 너무 고맙고, 언니가 맨날 너한테 공부하라고 하는 게 언니가 너 막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엄마 아빠가 너 무섭다고 자꾸 언니한테 전화 와 가지구 공부 좀 시키라고 시켜 가지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니까 조금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00:32:17~] 이거 형돈이와 대준 – ‘니가 듣고 싶은 말’

너 고등학교 갈 때 되게 힘든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언니가 대학 가서 멀리 떨어졌어도 꼭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하고 (숲디 : 캬~) 앞으로 친구처럼 잘 지내줬으면 좋겠어. 고마워!

숲디 : (박수) 와! 이게 또 마지막에는 훈훈하게 또 해 주시고 정말 방송을 아는 분들 같은데 지금 나가고 있는 곡이 우리 미리 받았던 두 분의 신청곡이에요. 이 노래 어떤 곡이죠?

요정 : 이거 형돈이와 대준의 ‘니가 듣고 싶은 말’인데요. 맨날 노래 들을 때 이걸 숲디가 부르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이 곡이 숲디가 한 소절만 따라 불러도 모든 요정들이 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기절할 곡이어서 꼭 숲디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신청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제가 이거 꼭 연습해서 이따가 이따가 바로 부를 수 있으면 한번 불러 드릴게요.

요정 : 헐! 감사합니다.

숲디 : 이게 지금 벌써 30초 뒤에 이제 또 인사를 나눠야 되는데, 오늘 전화 연결 늦게 해 주시고 이렇게 너무 즐거운 시간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요정 : 저도 감사합니다.

숲디 : 네. 두 분 정말 오래도록 기억할 거구요. (요정 좋아서 웃음) 그리고 또 건강 잘 챙기시구요.

요정 : 네.

숲디 : 네. 라디오 듣다가 주무세요.

요정 : 네. 안녕히 주무세요.

숲디 : 네에.

[00:34:14~]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앞서 굉장히 유쾌한 시간 보내다가 갑자기 3부 첫 곡으로 이주영 씨의 음악이 나와서 이게 지금 갭 차이가 뭐냐구. 지금 밀당하는 거냐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죠.
이 노래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이 노래를 쭉 듣다가 마지막에 고마워 이후에 나오는 그 가사들을 일련의 가사를 듣고 있으면 언제 들어도 마음이 탁 무너지는 것 같아요. 고맙다는 말이 이렇게 슬픈 말이구나. 아린 말이구나. 그런 생각을 들을 때마다 하는 것 같은데 일단 다시 한번 우리 앞서 너무 유쾌한 시간 주셨던 우리 두 자매분들 우리 자매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요.

뭔가 좀 한 분 한 분의 어떤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고 어떤 한이 서린 어떤 장기만 듣다가 인사 나눈 것 같아서 조금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실 노래 나가는 사이에 잠깐 ‘니가 듣고 싶은 말’을 들어봤어요. 그래도 제가 약속을 했으니까 들려드리려고 하는데 너무 짧은 이주영 씨 음악 들으면서 같이 들으니까 이게 어느 장난에 맞춰야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제가 잠깐 들었을 때 이런 노래였던 것 같아요. 지금 틀릴 수도 있습니다. 가사를 제가 보고 해야 되는데 가사가 되게 웃기네요. 보니까
‘만일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와 통화를 했다면 아마 난 전자파로 죽었을 거야. (웃음) 베이비.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네 부모님께 인사드렸다면 아마 날 친아들로 아셨을 거야.’ (웃음)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래요. 이런 노래였던 것 같아요.

(숲디의 무반주 노래 한 소절)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와 통화를 했다면 아마 난 전자파로 죽었을 거야. 베이비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부모님께 인사드렸다면 아마 날 친아들로 아셨을 거야.’

(웃음) 뭐, 이런 노래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약속이니까 제가 짧은 시간이나마 숙지를 해서 들려드렸습니다.

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방금 전 직전까지와는 정말 다른 아주 진중한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다음 곡은요. 카코포니의 ‘이 우주는 당신’ 같이 들을게요.

[00:37:33~] 카코포니 (cacophony) – 우주는 당신

[00:38:31~] <밤의 산책들>

<밤의 산책자들> 제 친구가 카페를 했던 적이 있어요.
아무 때나 찾아가도 내 친구가 거기 있다는 게 좋더라구요.
걔가 거기 늘 있으니까 외롭지 않고 그게 라디오인 것 같아요.
라디오는 같은 시간에 항상 그 자리에 있어요.
저희 DJ들 멘트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게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거든요.
그게 라디오가 오래전부터 갖고 온 매력인 것 같아요. 라디오.
사람들은 둘러앉아 라디오의 미래가 없다고 하는데 그런 생각들 너무 재미없어요. 없으면 만들어야지. 사람들이 듣고 싶게 만들어야죠.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라디오, 다시 들어보세요. 좋아요. 정말.

[00:40:12~] 조동익 – 그래서 젊음은

듣고 오신 노래는요. 조동익의 ’그래서 젊음은‘ 입니다.
오늘 나왔던. 정확히는 어제죠. 5월 7일 낮 12시에 나왔던 ’어떤 날‘이라는 그룹으로 정말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고 불리우는 여전히. 정말 엄청난 선배님의 솔로 2집 정규 2집 앨범이 나왔어요.
제가 기억하기로 90년대에 솔로 1집을 내시고 나서 거의 뭐 20년? 20년, 20~3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만에 2집을 내신 걸로 알고 있는데 물론, 그 사이에 정말 많은 또 작업을 하셨구요.

얼마 전에 음악의 숲에 모셨던 장필순 선배님의 이번에 본인의 곡들을 리메이크하셨던 앨범에 프로듀싱? 프로듀서로도 참여를 하셨던 걸로 알고 있고 이제는 고인이 되신 이제 조동익 선생님의 또 형님이신 조동진 선생님의 <나무가 되어>라는 앨범에도 앞서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이 엠비언트 사운드라고 지금 막 음악을 들으시면서 들리는 되게 뭔가 희한한 디지털 소리 같은 소리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운드들을 막 디자인을 하시면서 이제 어떤 최근 일련의 작업물들을 보면 거의 다 엠비언트 음악들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은 내공을 가지고 음악을 하시는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음악의 숲에서도 언급을 한 바 있지만 너무 기다렸어요. 이 순간을. 너무 듣고 싶어서 그래서 오늘 나오자마자 낮에 집에서 혼자 있는데 진짜 창문 열어놓고 혼자서 헤드폰 끼고 이 앨범을 쭉 정주행을 했거든요.

이제 앞서 들으신 ‘그래서 젊음은’ 이라는 이 곡은 되게 이 앨범에서 정규 앨범에서 몇 안 되는 조동익 선생님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곡이에요.
곡 리스트 트랙 트랙 중간중간에 거의 다 이 연주곡 엠비언트 연주곡들이 많고 지금 첫 시작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좀 이렇게 갑자기 뚝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잖아요. 이게 왜 그런가 하면 트랙 1번부터 쭉 마치 한 곡처럼 앨범 전체가 한 곡처럼 쭉 이어져요. 소리가. 그래서 1번 트랙이 끝남과 동시에 2번 트랙이 넘어가면서 그 여음이 남아있는 거죠. 그래서 1번 트랙의 엔딩에 있는 여음을 2번 트랙으로 그대로 가져와서 다음 트랙이 진행이 되는 그런 방식의 또 앨범인데 들으면서 정말 진짜 이거는 그냥 예술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타이틀곡이 여러 곡이 있는데 그중에 장필순 선생님께서 또 참여하신 곡이 있어요. ’내가 나에게 선사하는 꽃‘ 이었나요? 그 제목이? 거기서 나오는 그 장필순 선생님의 목소리 딱 나오다가 중간에 되게 기계로 마치 하모니를 쌓는 것 같은 어떤 하모나이저라고 하나요? 그런 것들이 나오는데 그때의 그 전율이 지금도 막 소름이 끼치는 것 같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하고 나서 조동익 선생님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웃음) 아무튼 너무 좋아서 여러분들께 진짜 그 어떤 앨범보다도 꼭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취향에 맞았으면 좋겠다. 라는 제가 만드는 앨범도 아니지만 팬으로서 그런 마음이 좀 들고요. 정말 경이로운 앨범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얄팍한, 얄팍한 또 시선으로 바라본 감상이었고요.

[00:44:12~]
문다영 님께서
’라디오 너무 좋아요.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억지로 리액션 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듣기만 하면 되는 아주 단순하고도 위로가 되는 일이에요.‘

라고 하셨는데,
오늘 읽어드린 <밤의 산책자들>이 라디오 작가이신 정현주 님의 인터뷰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DJ를 하면서 DJ로서 좀 되게 반갑고 소중한 말이었던 것 같아요.
거기 늘 있으니까 항상 같은 자리에, 같은 시간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해도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갖고있는 어떤 의미? 그런 것들이 되게 특별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되게 우리만의 공간, 우리만의 소중한 시간. 그리고, 우리만 아는 것들, 그 추억들 다 쌓여 있잖아요. 그것들이 라디오가 이제 음… 퇴보하고 있다 라든가. 이제 좀 인기가 없어지고 있다 라고 해도 그 소중함이나 특별함은 오히려 더 그럴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구요. 아무튼 되게 소중한 말처럼 다가왔습니다.

[00:45:24~]
김효정 님께서
’라디오. 진짜 좋아하는 이유가 눈 감고 듣고 있으면 꼭 DJ가 저에게 저를 위해 속삭이는 것 같았어요. 정성스럽게 나를 위해 누군가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또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오늘도 숲디여서 너무 행복해요.‘

하셨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참 여러모로 부족하기도 하고, 저 살피기도 되게 버거워서 여러분들을 두루 살피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저도 있습니다.

이게 진짜 이번 주에도 이제 인사를 나누지만 이제야 좀 진짜 DJ가 된 것 같은데 (웃음)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뭐, 늘 재밌고 그랬지만 이제는 예전에 그래도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하고 힘들고 그런 것도 솔직히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여전히 어떤 책임감이라던가? 어떤 무게감. 그런 것들은 여전히 있지만 이 자체를 되게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이제 뭐 콘서트 잡는다고 막 여러분들한테 자랑도 하고 ’저 멋있죠?‘
이러면서. 되게 사실 별거 없는데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고 실수하기도 하지만 여러분들도 같이 웃어 넘겨주시고 그런 것들이 이게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진짜로.
이건 진심으로 라디오가 나한테 일이 아니구나.
이거 진짜 나한테 그냥 어떤 내가 좋아하는 어떤 생활 하루에
예를 들어서 퇴근하고 집에 가서 어제 먹다 남은 김치찌개 진짜 맛있었는데 그거 먹을 생각에 집에 가는 길에 되게 막 설레고 그러잖아요. 버스 안에서. 저는 그랬거든요.
학교 다닐 때 집에 되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어제 하나 남겨놨는데 그거 집 가서 먹어야지. 그런 기분으로 뭔가 라디오에 오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래서 특별했던 것 같고 저만큼이나 여러분들께도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소망. 아마 앞으로도 계속 가질 것 같고요.

라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하니까 저도 말이 좀 길어졌네요.
아무튼 두루 이렇게 소중하게 아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떠나더라도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지만 여러분들께 어떤 라디오라는 것이 특별하게 계속 간직할 수 있는 어떤 매체? 하루의 어떤 짧은 순간? 찰나 같은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다음 노래는요. 더 벨벳 언더라운드의 ’페일 블루 아이스‘ 들을게요.

[00:48:03~] The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더 벨벳 언더라운드 – 페일 블루 아이즈)

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페일 블루 아이스‘ 듣고 오셨습니다.
순간적으로 저 글씨를 내가 읽을 수 있나?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해냈습니다. (웃음)

[00:48:45~]
0388 님
’독서실에서 돌아올 때까지 아빠가 늘 기다려 주셨는데 오늘 센스 있게 먼저 주무시고 계세요. 내일을 준비하라고 그러셨나 봐요.
부시럭 부시럭 카네이션에 웨딩 드레스 입혀봤어요. 내일 기뻐하셨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딸 걱정만 끼쳐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에요.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기에도 눈물 날까 봐 아껴야 하는 말이에요.
우리 꽃길만 걸어요. 이제.‘

와!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준비를 엄청나게 하셨네요. 케이크랑 선물이랑 선물이 꽃이랑 되게 많은데 이야! 갑자기 좀 부끄러워지는 시간입니다.
내일 또 오늘이죠? 오늘 어버이날 다들 부모님께 준비 잘 하셨나요?

[00:49:40~]
1912 님
’숲디! 오늘 어버이날을 준비로 거리에 카네이션이 참 많이 있었어요. 남들보다 조금 긴 입시 생활을 보내느라 부모님께 항상 미안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올해에는 직접 알바해서 번 돈으로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내일 함께 점심 먹으면서 선물 드릴 생각만 하면 기분이 막 들떠요.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지만, 상처와 실수투성이인 못난 딸 보듬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모든 부모님은 늘 존경스럽습니다.‘

그렇게 또 소중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딸도 그게 제일 예쁘시겠죠? 부모님 입장에서. 다들 정말 우리 진짜 예쁜 마음들만 이렇게 모여 있는 것 같네요.

[00:50:33~]
수진 킴 님
‘숲디! 새 비긴어게인의 이소라 님과 숲디 나온다는 기사 보고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하셨습니다.
오늘 기사가 났죠? 저도 처음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굉장히 놀랐어요. 일단 그 출연진이 누구인지도 몰랐지만, 자세한 건 이제 방송에서 또 보시게 되겠지만 이소라 선배님과 함께하게 돼서 음… 뵀는데 이제…
정말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제가 라디오 DJ를 하면서 이게 제가 복이 들어왔는지. 제가 좋아하고 평소에 존경하던 뮤지션 분들을 다 만나는 것 같아요. 물론 음악의 숲에 모신 건 아니지만 이렇게 지지난주 지난주였나요? 지난주에 장필순 선생님도 모시고.
그게 참 이소라 선배님 딱 봬 가지구 이제 살짝 노래하시는 거 살짝 이렇게 듣는데 내가 알던 그 목소리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기대해 주시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 메이어의 ‘그래비티’ 듣구요.

[00:51:56~]
이어서 7522 님의 신청곡인데요.
‘숲디 덕분에 알게 된 좋은 음악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요새 제일 많이 듣는 코달라인 노래 신청해 봅니다. ’베럴‘ 듣고 싶어요.’

코달라인도 너무 좋죠. 그 음악 같이 듣고 올게요.
존 메이어의 ‘그래비티’ 그리고 코달라인의 ‘베럴’

[00:52:16~] John Mayer – Gravity (존 메이어 – 그래비티)

존 메이어의 ‘그래비티’ 그리고 코달라인의 ‘베럴’ 들으셨습니다.

[00:52:45~]
정혜경 님께서
‘숲디, 안녕? 늘 문자 보냈었는데 바빠서 오랜만에 사연 보내요.
저 드디어 드디어 (속삭이듯)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매일이 설레고 너무 행복해요. 사실은 조금 어렵게 만났어요.
2년 전에 헤어졌었는데 누구를 소개받아도 너무 생각이 나서 용기 내서 다시 연락했어요.
어찌저찌 만나서 얘기하고 연락하다가 만나게 됐네요.
네. 맞아요. 자랑하러 온 거 맞습니다. 남자친구 만들면 음숲에 제일 먼저 자랑하러 오겠다고 다짐했는데 자랑하러 올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지금 문자를 읽는데도 막 설렘이 느껴지는 축하드립니다.
2년 전에 헤어졌었던 사람과 다시 만났는데 되게 처음 만나는 것처럼 설레고, 행복하고. 진짜 그게 보면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운명이라는 게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예쁘게 또 다시 잘 만나시길 바라고요. 그 행복한 마음들도 오래오래 그 잘 누리고 또 간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54:00~]
6708 님
‘여름이 다가오는 밤 느낌이 좋은 사람과 저녁을 함께 먹고 거리를 나란히 걸었어요. 좋아하는 음악 얘기를 하는데 승환님을 같이 좋아하는 거 있죠? 승환님 음악 얘기를 한참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고마워요. 덕분에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

어후~이런 건 너무 좋다.
음악 얘기하거나 서로의 어떤 취향을 공유할 때 음악 취향이라든가. 뭐 좋아하는 운동, 취미 이런 것들이 좀 같을 때 이야기가 이렇게 되잖아요. 거기에 제가 껴있다는 게. 음악 얘기하는데 제 음악으로.
제 음악 얘기 어떤 얘기를 했나요? ‘정승환은 노래 잘하긴 하는데 너무 얼굴 믿고 노래 대충 하는 것 같애.’ 뭐, (웃음) 이런 얘기했나요?
오늘 좀 많이 했으니까 적당히 할게요. 이런 너스레는 좀 적당히 하고. 아무튼, 뭐 제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그 대화가 이어지고 관계의 진전이 생길 수 있다는 건 저도 괜히 막 기쁘네요. 뿌듯하구.
좋은 또 소식 받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00:55:16~]
함지숙 님께서
‘자이언티의 ’5월의 밤‘ 들려주세요. 밤에 창문 살짝 열고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라디오 듣고 있으니 좋네요.’

요즘에는 좀 창문 열어놔도 이렇게 춥지가 않죠?

[00:55:28~]
이수린 님께서
‘숲디! 마지막으로 학교 간 게 2월 초 롱패딩 입던 땐데 벌써 여름이에요. 5월 18일에 학교 간다는데 그때는 반팔 입겠죠? 시간 참 빨라요.
요새 한강에 진짜 가고 싶어요. 여름에 코로나가 가시면 한강 가서 듣고 싶은 여름밤 느낌 물씬 나는 쏠의 ’라이드‘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그때 좀 마음 놓고 한강도 다니고, 학교도 가고 그럴 수 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듣겠습니다.
자이언티의 ‘5월의 밤’ 그리고 솔 피처링 따마의 ‘라이드’

[00:56:05~] Zion.T – 5월의 밤

[00:56:25~] <숲의 노래>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모겐 힙의 ‘하이드 앤 시크’ 라는 곡입니다.
오늘 조동익 선생님의 앨범을 들으면서 문득 이 아티스트가 살짝 떠올랐었는데 이제 이 음악을 여러분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한번 가지고 와 봤습니다.
그럼, 저는 이모겐 힙의 ‘하이드 앤 시크’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16~] Imogen Heap – Hide And Seek


200506(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30~] nokdu – 머물러줘
  • [00:06:48~] 아이유 – 이름에게
  • [00:12:33~]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 [00:00:00~] 정승환 – 뒷모습
  • [00:16:06~] 제이레빗(J Rabbit) – 넌 언제나
  • [00:19:18~] 죠지 – 오랜만에(디깅클럽서울 Ver.)
  • [00:34:29~] god – 거짓말
  • [00:36:44~] 오석준 –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 [00:00:00~] 유재하 – 그대 내 품에 (노래 안 나옴)
  • [00:42:00~] 어떤날 – 그런 날에는
  • [00:00:00~] 조규찬 – 무지개
  • [00:48:45~] James Bay – Us
  • [00:49:20~] 유승우 – 선 (Feat. 우효) (45.7cm)
  • [00:53:04~]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
  • [00:54:51~] 유희열 – 여름날 (워리어스 Live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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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 라이터인 이 뮤지션은요, 다른 창작물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날은 김행숙 시인의 ‘새 위치’ 라는 시를 읽다가 한 구절이 강하게 다가왔죠.


그 한 구절은 이랬습니다. ‘날아오르는 새는 얼마나 무거운지, 어떤 무기가 중력을 거스르는지, 우리는 가볍게 사랑하자. 기분이 좋아서 나는 너한테 오늘 지고 내일도 져야지.’ 중력을 거스르며 날아오르는 새가 자신의 무기를 버거워하는 것처럼요. 신고 있는 신발부터 마음에 담아둔 몇 마디 말까지, 이 뮤지션도 무거운 것에 익숙했는데요. 이 구절을 읽고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을 가볍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머물러 달라는 말이 항상 무거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오늘도 가볍게, 내일도 가볍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는 것이 설렘이라는 사실이 문득 다가왔죠. 이 노래 바로 싱어송라이터 녹두의 ‘머물러줘’입니다.


기꺼이 자기를 그리하여 기분 좋게 가벼워지기를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30~] nokdu(녹두) – 머물러줘


5월 6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녹두의 ‘머물러줘’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음악 굉장히 좋죠? 되게 시작부터 기분이 좀 좋아지는 그런 음악이었는데,


[00:03:08] 정민경 님께서 


‘지금 와 녹두 노래가 나오다니 좋아하는 노래인데 역시 뭘 좀 아시네요’ 라고 보내셨습니다. 


아~ 저희는 음악의 숲은 뭐 다들 아시겠지만 고품격 음악 방송이다 보니까, 선곡이 선곡 맛집으로 (웃음) 저의 바람입니다 사실, (웃음) 사실 저희 소망인데~


되게 그 신청곡을 보내주시는 곡들이 다 너무 좋아서, 음악의 숲이 이제 선곡 맛집으로 불리고 있죠. 


오늘 첫 곡부터 굉장히 고품격이었습니다. 


오프닝에서 읽어드렸던 김행숙 시인의 ‘새 위치’ 라는 시의 한 구절을 읽어드렸는데, 저도 읽으면서 이렇게 마음이 탁 아 좀 크게 좀 머리를 세게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우리는 가볍게 사랑하자. 기분이 좋아서 나는 너한테 오늘 지고 내일도 져야지.’ 


사실 이게 뭐 속 안에 담아둔 것들 뭐 신고 있는 신발부터 해서 마음속에 담아놓고 꺼내지 못하는 말들도 많고, 그게 뭐 사랑 고백이든 아니면은 뭔가 좀 안 좋은 이야기든 뭐가 됐든 간에,


이렇게 마음속에 담아놓은 것들을 좀 더 가볍게 꺼내어서 살아가는 것~ 그 태도에 대한 생각을 좀 하게 됐던 것 같고요. 


그리고 ‘기분이 좋아서 오늘도 너한테 지고 내일도 질 거야’ 라는 그 말이 그 마음이 너무 예쁘게 느껴져서, 이 노래도 덩달아 더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자~ 오늘도 기꺼이 지는 그런 시간이셨길 또 내일도 그런 하루이길 바랍니다.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2시간 함께 할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번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7]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허수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05:56]


‘안녕하세요, 언젠가 인생에 단 한 문장을 남기고 싶은 스물두 살 허수민입니다. 


제 인생에 단 한 곡은 바로 아이유의 ‘이름에게’ 에요. 


고3 때 정말 힘겨운 일을 겪게 되었는데요. 


고3이라서 공부는 해야겠고 그래서 교실에 앉아 국어 비문학집을 읽는데, 머리에는 슬픔이 가득해서 도무지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대학을 가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들 속에서 숨죽여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이 노래를 들으며 놓고 싶은 순간들을 그럼에도 다 잡을 수 있었어요. 


노래에 담긴 소중한 응원들에 참 많은 위로를 받았고 여전히 정말 큰 힘을 받는 곡이에요.


만약 삶 속에 아픔들에 힘겨워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이곡을 들으며 위로와 힘을 나눠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은 아픔들에도 분명 끝이 있음을 우리가 꼭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00:06:48~] 아이유 – 이름에게


듣고 오신 노래는요, 허수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아이유의 ‘이름에게’ 였습니다. 


언젠가 인생의 한 문장을 남기고 싶은~ 싶다고 또 이렇게 전해주셨는데요. 


고등학교 3학년 당시에 정말 힘든 일을 겪으셨대요. 


고3이라 공부는 해야 했고 또 비문학 책을 읽고 있는데, 슬픔이 가득 차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고 하십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그 시간 속에서 숨죽여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이 노래에 담긴 소중한 응원들의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도 전해 주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영원할 것 같은 아픔에도 끝이 있음을 다 같이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 노래를 또 보내주셨습니다. 


[00:7:57]


지금 또 문자를 지금 보내주셨는데,


‘안녕하세요 허수민입니다.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숨을 온전히 쉬어낼 수 없던 시기에 쉴 곳이 되어 주었고, 여전히 그러한 소중한 곡이자 목소리이자 은인입니다. 


거듭 감사와 고마움을 담아 소중함을 건넵니다. 


꼭 쉬지 않고 걸어서 멀지 않은 훗날에 이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계신 모든 곳이 내내 평안하길 바라겠습니다. 


함께 듣는 다른 모든 분들께도 이 곡이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전해주셨어요. 


말씀도 너무 예쁘게 하시죠?


아~ 틈틈이 잘 그래도 쉬엄쉬엄 갈 수 있기를 바라고요. 


아마 이 노래를 부르신 아이유 님께서는 우리 오늘 허수민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되게 좀 뿌듯해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승현 님께서요 


‘안녕하세요, 숲디! 중학교 2학년 라디오라는 것을 접하게 됐고, 처음으로 매일매일 들은 라디오가 음숲이었어요. 


정말 힘들 때 정말 즐거울 때 매일매일 음숲을 들으면서 위로받고 행복했습니다. 


저의 봄과 여름과 가을 겨울을 채워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저와 두 번의 사계절을 같이 보내준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는 끝나지만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할 가수 정승환을 응원할게요. 


신청곡은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정승환의 ‘숲으로 걷는다’ 신청합니다.’ (웃음)


고맙습니다. 아 중학교 2학년이신데, 그러면은 2학년 때 듣고 지금은 고등학생이시겠구나~ 아~ 그러네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2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그렇게 짧지도 그렇다고 아주 길지도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학생 초등학생 중학생 초중학생분들은 음악의 숲을 거의 안 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우리 초등학생 중학생의 요정들을 만났어요. 처음 들었을 때가 중학생이었고 지금은 또 고등학생이 되셨는데,


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또 꽤 알차게 시간을 보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취향에 맞았나요? (웃음)


자~ 7686 님께서 이분은 지금 시를 보내주셨어요. 


자작시인가? 예~ 제목이 꽃인 거죠?  그 시인 이름이 동그라미고 그런 거죠?


자~ 제가 또 읽어보겠습니다. 제가 또 낭독의 귀재 아니겠습니까? (웃음)


 꽃 / 동그라미 


‘누군가의 꽃은 시들고 있거나 방황하고 있고 뜨겁게 흩날리기도 하고 비바람에 채이고 꺾이기도 했다. 


또 누군가의 꽃은 아직 씨앗이기도 하고 이제 막 피어나기도 하고 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누군가는 자기가 꽂힌 줄도 모르고 살아간다.’


아~ –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행복할 것’ 중에서 – 음~ 책에 있는 또 시를 옮겨오신 거군요.


‘오늘따라 유독 힘이 들고 우울해서 집 근처 화회 마트에 가서 꽃 구경도 실컷 하고 여러 예쁜 꽃들을 사들고 기분이 좋아져 집에 왔어요. 


쉬면서 책을 읽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는데 참 와닿더라고요. 


저는 제가 꽃인 줄도 모른 채 비바람에 부딪혀가며 살아가고 있었네요.


숲디와 요정님들은 어떤 꽃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정승환의 ‘뒷모습’ 신청이요.’ (웃음)


아~ 또 마지막 주라고 또 이제 제 노래를 많이 신청들 하시는데, 


그래요 지금 며칠째 제 노래를 한 두 곡씩 연달아 틀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민망하기도 하지만, 여러분들 좋아해 주시니까 제가 틀어도 괜찮은 거겠죠?


아무튼 좋은 또 시를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신청하신 곡들 두 곡 다 제 노래지만 한번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정승환의 ‘숲으로 걷는다’ 이어서 ‘뒷모습’


[00:12:33~]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00:00:00~] 정승환 – 뒷모습 (노래 안 나옴)


[00:12:57] ‘내 얘기같은 드라마’ 코너


겨울 : 저 저녁 사주세요. 이번 주말에 저녁 사주세요, 교수님! 


정원 : 그래요. 다 같이 회식해요.


겨울 : 단둘이요, 단둘이 밖에서 이 옷 말고 사복 입고~


여자는 남자의 대답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시간이 멈춘 듯 느리게 흘렀다. ‘약속이 있어요. 어머니 뵈러 양평에 가야 해서 미안해요.’ 


거절인가 아니면 정말 약속이 있는 건가~ 여러 가능성이 여자의 마음속에 두루 솟구쳤다. 


여자는 희망을 잡고 싶었다. 여자의 짝사랑이 남자와 마주 보게 되리라는 희망을. 


언젠가 회의 시간에 초코과자를 허겁지겁 먹던 여자에게 남자가 슬쩍 새 초코과자를 밀어줬던 일이며, 


여자가 쓰러졌을 때 남자가 보낸 문자에 웃음웃음(^^) 이모티콘이 다정하게 덧붙여진 일 그 행동들의 일말이라도 여자와 같은 마음이 담겨 있길 바랐다. 


하지만 여자의 그 마음은 무너지고 말았다. 남자의 절친한 친구와 대화를 하던 중 지난 주말 남자의 행적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어머니 뵈러 양평에 간 게 아니라 주말 내내 친구 집에서 친구 아들과 놀았다고 했다.


뒤늦게 낌새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친구는 우리 아들한테 하는 거 반만이라도 너한테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애써 위로를 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굳어버린 여자는 말했다. ‘이제 그만 마음 접어야 하나 봐요. 거짓말까지 하실 정도면 제가 그만하는 게 맞아요.’


짝사랑에 빠져 혼자 울고 웃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었습니다.


[00:16:06~] 제이레빗(J Rabbit) – 넌 언제나


제이레빗의 ‘넌 언제나’ 듣고 오셨습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ost였죠.


자~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00:16:43]


안수진 님께서 


‘정원이가 좋아하는데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 더 아프죠 사실은~’


유희서 님께서는 


‘정원 교수님 신부가 되고 싶은 꿈 때문에 더 선 그으시는게 아닐까요?’


아~ 그런 사연이 담겨있군요. 


4642 님 


‘짝사랑이 제일 힘든 거 같긴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혼자 일방적인 사랑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해요. 


그냥 혼자 좋아했다가 포기하면 되잖아요. 


어색해지기 싫고 그 사람을 읽는 것도 무섭고 괜히 남일 같지가 않아서 자꾸 생각나는 장면이에요.’


음~ 저는 사실 이 드라마의 자세한 내용을 제가 잘 알고 있지는 못해서, 이 처음에 이제 드라마 컷이 나갈 때 주말에 저녁 같이 먹자고 단둘이 단둘이 밖에서 먹자고 딱 이 얘기했을 때 심쿵 이랬거든요. 속으로~


되게 행복한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음~ 다 그 숨겨진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까지 용기를 냈는데, 돌아오는 것이 이게 좀 어떤 사연이든 간에 그게 좀 거짓말을 한다는 거 사실 뭐 이야기를 한 용기 낸 입장에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뭐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사연도 많이 받았고~ 그때마다 제가 이게 그 그렇다 할 뭔가 이런 조언이랄까요~ 그런 것들을 좀 드리지는 못했는데,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뭐 하러 친구하냐고 (웃음)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귈 거 아니면 친구할 필요 없지 않냐고 그러는데,


이렇게 많은 사연들을 받다 보면은 그것도 그냥 한 사람의 생각일 뿐일 테니까, 또 얼마나 마음 고생일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드라마가 이 드라마가 되게 몰입하게 만드네요. (웃음) 다시 좀 몰입하게 만드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자~ 다음 노래는요, 신청곡을 보내주신 것 같은데 예~ 3781 님께서 


‘죠지의 ‘오랜만에’ 신청합니다.


원곡자이신 김현철 님 버전만 알다가 우연히 죠지 님이 부르시는 걸 들었는데, 이 버전도 좋더라고요.’ 하셨어요. 


우리 신청하신 곡 죠지의 ‘오랜만에’ 같이 들을게요.


[00:19:18~] 죠지 – 오랜만에(디깅클럽서울 Ver.)


죠지의 ‘오랜만에’ 들으셨습니다. 


[00:19:43]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우리 전화 통화 연결하는 시간이죠, 시간이 지금 얼마 안 남았으니까 바로 한번 연결하기 전에 문자를 만나볼게요. 


자~ 2264 님께서 


‘숲디, 기록 부자인 저에게는 음숲 기록장도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전화주세요. 아~ 숲디를 위한 자작시도 어제 완성했어요.


아~ 저도 펭수 성대모사 잘해요. 붙어봐요. 숲디~’ (웃음)


이분 준비를 엄청 많이 하신 분이라고 하네요. 


지금 바로 한번 연결해보겠습니다. 


[00:20:20]


숲디 : 여보세요?


2264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2264님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2264님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숲디의 새내기 덕후인 조미란입니다.


숲디 : 성함이 조미란 씨, 네 반갑습니다.


2264님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기록 부자라고 또 소개를 해 주셨어요. 본인 소개를 저를 위한 자작시도 어제 완성을 하셨고 어떤 기록장인가요? 음숲 기록장이라는 게~


2264님 : 이제 음숲 기록장이라는게요, 제가 이제 숲디 라디오를 그냥 가만히 듣고 제 할 일 하다 보니까, 그렇게 약간 공중에 떠다니는 게 너무 아쉬운 거예요. (숲디 : 음~)


그래서 좀 더 오래 기억하고 싶은 거를 기록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안 쓰는 다이어리가 365칸이 있으니까, 거기에다가 하루하루 날짜 쓰고 그다음에 기록하고 싶은 내용이나 음악 다시 듣고 싶은 음악도 기록을 하고 네 그렇게 하고 있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그럼 그중에서 조금 읽어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2264님 : 네. 그중에서 제가 일단 숲디한테 문자를 처음 읽힌 날을 먼저 읽어드릴게요.


숲디 : 아~ 예예.


2264님 : 제가 처음 문자 읽힌 날이 올해 2월 20일이고요. 


숲디 : 2월 20일.


2264님 :  네 2월 20일이고


‘와~ 2264 님 보사마 족사마 문자 소개~


역시 2264 님 하는데 심쿵~ 나 아닌 줄 그래도 더 설레게 이름을 들으려면 미니로 해야 되는데~’ 네 이런 식으로 적고,


숲디 : 아~ 그때 이제 문자 사연을 읽혔을 때 감상들을 이렇게 적어놨군요.


2264님 : 네, 그런 것도 적고 그 다음에 숲디가 2월 23일에는 졸업 기념으로 사진 찍으러 간 사진관에서 이거 다시 얘기하면 안 될 것 같기는 한데 숲디 탑10때 사진 발견했다고~


숲디 : 넘어가 주세요. (둘다 웃음)


2264님 : 팬이 보내주신 거~ 네 그거를 제가 (웃음)


숲디 : 조미란 씨가 보내셨던 거예요?


2264님 : 아니 아니요. 제가 아니에요. (숲디 : 아~) 네 저는 그냥 그게 재밌어서 여기다가 이제 네 기록장에 적고 그다음에 이제 찾아보고~


숲디 : 그러시면 지금 적어놓으신 페이지 있죠? 


2264님 : 네네. 


숲디 : 찢어버리세요. (웃음)


2264님 : 안 돼요. 이게 안 돼요. 안 돼요. 너무 이렇게 잘 적어가지고~ (둘다 웃음)


숲디 : 그렇구나. 첫 방송도 다시 듣기 하고 막 그러셨다면서요?


2264님 : 네, 그래서 첫 방송은 이제 제가 이거를 올해부터 시작하긴 했는데, 이제 첫 방송 다시 듣기 해서 또 적고 싶은 거예요. (숲디 : 아~ 예예)


그게 다 날아간 상태니까. 그리고 숲디가 이제 다시 언제 올지 모르니까~ (웃음) 네 그래서 숲디 첫방 때는 이제 다시 들으면서 뭔가 덜 정제된 목소리~ 이러면서 적어놓고~ (숲디 : 아~ 그랬구나)


첫 노래는 숲디에게 음악을 하고 싶다고 느끼게 해 준 ‘노 서프라이즈’ 이런 거 적어놓고, 첫 전화 연결 유희열 님 이렇게 적고 라디오 점수 98점 비주얼 점수 6점 이런 거 웃긴 거 적어놓고~ (웃음)


숲디 : 네, 그런 걸 다 적어놓으셨구나. 저도 기억을 못하는 것들인데 사실은 이렇게 또 이렇게 간직하려고 적어놓으신 거잖아요.


2264님 : 네네.


숲디 : 나중에 저 혹시라도 컴백하게 되면 우리 저희 자료 좀 넘겨주셔야 될 것 같아요.


2264님 : 아~ 네네, 제가 준비 잘 해놓겠습니다.


숲디 : 아이~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기록을 또 하실 줄은 몰랐는데, 그러면 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어떤 날이나 아니면 어떤 말이나 뭐 그런 게 있나요?


2264님 : 사실 제가 이렇게 적으면서 요정님들의 그런 진솔한 얘기 같은 것도 많이 적어놓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특별히 약간 숲디에 관한 거는 따로 ‘ㅅ’ 표시를 해서 더 금방 찾을 수 있게 이렇게 표시를 해놨어요. (숲디 : 그렇구나)


숲디 : 저를 정말 좋아해 주시네요. (웃음)


2264님 : 네, 어쩔 수가 없었네요.


숲디 : 고맙습니다. 


2264님 : 그래서 4월 6일 같은 경우에는 숲디가 요정 청원이 기대되면서도 두렵다고 하면서, 상식선에서 해달라고 이런 얘기하신 것도 적어놓고~


숲디 : 상식 선에서~


2264님 : 네 그다음에 가끔 고등학교 얘기하신 거나 이런 것도 적어놓고, 누나들 누나들이랑 누나 누나들이 안 챙겨서 네 그런 거 재밌어가지고 적어놓고(웃음)


숲디 : 아~ 그랬구나. 진짜 다 적어 놓으셨군요.


2264님 : 네 웬만하면 다 적어놨던 것 같아요.


숲디 : 진짜 정성인건데 고맙습니다.


2264님 : 네 아니에요. 해 주셔서 감사해요.


숲디 : 진짜 거의 음숲 서기관이신데~


2264님 : 네 감사해요. (웃음)


숲디 : 근데 진짜 아까 펭수 성대모사가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2264님 : 네, 근데 이게 제가 너무 안 한 지가 좀 돼가지고~ (숲디 : 네) 네, 사실 숲디한테 붙어보자고 했는데 네 배워야 될 것 같아요. 죄송해요.


숲디 : 배워야 된다고요?  거짓말 치신 거군요.


2264님 : 아니요. 거짓말은 아니고 원래는 잘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2264님 : 근데 이게 몇 개월 동안~ 이게~


숲디 : 한 번만 제가 들어보고 제가 또 이제 펭수 전문가잖아요. 제가 조금 더 이제 디렉팅을 봐드릴게요. 약간 디테일하게~


2264님 : 근데 되게 짧아요.


숲디 : 성대를 어떻게 쪼이는지부터 봐야 하거든요. (웃음)


2264님 : 네, 제가 요새 사회적 거리두기 한다고 이게 쓸 데가 없어가지고 실력이 줄어가지고~


숲디 : 아이~ 괜찮아요. 한번 한번 해주세요.


2264님 : 네, 잠시만요. ‘아아아~’


숲디 : 근데 지금 어디서 통화하고 계시는 거예요? 지금 계신 곳에서 해도 괜찮아요?


2264님 : 원래 집에서 옛날에 이거 펭수를 한 번 한 적이 있어서~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2264님 : 네 죄송해요. 어떻게~


숲디 : 괜찮아요~ 괜찮아요~ 네, 부끄러운 건 잠깐이에요.


2264님 : ‘매니저~’ 죄송해요.


숲디 : 그거 아니죠. ‘매니저~ 매니저~’ 이렇게 (웃음) 하셔야죠. ‘첫 출발~’ 이렇게 하셔야 되는데, (둘다 웃음)


이거 또 안 되네, 이게 펭수가 이제 세다 보니까 성대 구조가 좀 달라요. 그래서 조금 더 쪼여야 된다. (웃음)


2264님 : 네 그러니까요. 제가 사람이다 보니까~


숲디 : 그러니까요. 아무래도 이해합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요. 저도 이거 한 10분 하고 나서 성대결절 걸 릴 뻔했어요.


2264님 : 숲디는 이제 하지 마세요. 너무 네~ 소중하니까~


숲디 : 알겠어요~ 그러면 우리 자작시도 준비하셨다고 하셨는데~


2264님 : 아, 네네.


숲디 : 알겠어요. (펭수 성대모사) 자작시 또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저희가 또 bgm이랑 다 준비해놨거든요.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숲디에 대한 마음만 잘 느껴주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BGM을 켜 드리고 제가 큐를 드릴게요.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아직 아니에요. 자 ~ 큐


2264님 :


그건 습관이었다 / 조미란 


아침에는 일어나고 낮에는 활동을 하고 밤에는 다시 눕는 것처럼 습관이 되어버린 일이었다. 


누군가는 내 습관을 위해 자신의 습관을 지키지 못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놓치고 있지는 않았다. 


그냥 내 습관이 소중했다. 


다만 너무 꽉 쥐어버리면 흩날리는 꽃잎을 잡으려다 잡으려고 애쓰다 놓쳐버린 


휑한 공기만 움켜진 채 민망함에 숨어버린 손톱처럼 될까 봐~ 


그저 귀 기울이기만 했다. 


마냥 행복했다. 


하루하루 같은 주파수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었다. 


그건 습관이었다.


숲디 : 캬아아~ 잘 들었습니다. ‘그건 습관이었다.’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웃음)


숲디 : 시를 감상하기도 했지만, 제 이 BGM을 올렸다 내려는 이 DJ로서의 어떤 스킬에 제 스스로가 감탄을 해서 (웃음) 


2264님 : 네 괜찮습니다.


숲디 : 농담입니다.


2264님 : 많이 해 주세요. 


숲디 : 그런데 ‘그건 습관이었다’ 라는 시었어요. 이 시를 어제 완성하신 거예요.


2264님 : 네네.


숲디 : 또 이제 저는 그 문장이 좀 남았는데, ‘나의 습관을 위해 너의 습관을 버려야만 했다.’ 그런 구절이 있었잖아요.


2264님 : 숲디가 이렇게 요정들의 이런 라디오 듣는 습관을 위해서, 숲디가 자신의 습관을 지키지 못하신 것 같아서~


숲디 : 제 마음을 또 이렇게 또 헤아려주는 그런 구절이 있어서 마음에 이렇게 좀 울림이 있었어요.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아~ 제가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준비한 게 한 가지 더 있으시다고요?


2264님 : 네, 이거는 이거를 원래 시로 하려다가 이거는 그냥 약간 그냥 가볍게 쓴 거라서~


숲디 : 그러면 우리 지금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거든요. 


2264님 : 네네네.


숲디 : 조금만 예~ 조금만 서둘러서 한번 들어볼까요? 죄송합니다.


2264님 : 네, 이게 일단 ‘요요요’ 자로 끝나는 말이에요. 네 해볼게요. 


요정이라서 요로 끝나는 걸 준비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좋습니다.


2264님 : 네 약간 이건 좀 빠르게 읽어볼게요. (숲디 : 렛츠 깃 잇) 약간 두 글자 세 글자 네글자 다섯 글자 여섯 글자 이런 식이에요. 


숲디 : 아~ 그래요, 그래요.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잠시만요~


‘가요. 


그래요.


잘지내요. 


가지말아요. 


여기좀봐줘요. 


보고싶을거예요. 


덕분에따뜻했어요. 


새벽마다즐거웠어요. 


음악의숲잊지말아줘요. 


요정님들도잊으면안돼요. 


좋은노래들려줘서고마워요. 


잘가가지마행복해떠나지마요. (숲디 : 웃음)


감미로운목소리부디잘지켜줘요. 


노래연기춤디제이해줘서감사해요. 


2264님 : 어~ 잠깐만, 잠시만요!


숲디 : 이거 요자로 끝나네요.


앞으로음숲숲디없는시간어떡하나요.


아직헤어지기싫은데더질척여도될까요.


숲디 : 아니요, 안돼요! (웃음)


차요이끼포레스트정정부캐들그리울거예요. 


숲디 : 30초 남았어요. (웃음)


숲디노래들을때마다울컥할지도모르겠어요. 


숲디 : 그만해! (웃음)


2264님 : 새나라의어른으로협곡숨긴근육남으로잘지내요.


숲디 : 이게 언제 끝나요?


어떤이야기도따뜻한목소리로받아줘서참좋았어요.


진짜보내기싫음바지가랑이붙잡고늘어줘도되나요?


새벽1시하루가끝났네내일도꼭보면좋으니가지마요.


숲디 : 끝?


2264님 : 잠시만요.


저보다좋은밤보내세요아니우리같이좋은밤보내요. 


숲디 : 아~ 네.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고맙습니다. 신청곡 뭐예요? 지금 15초 남았어요.


2264님 : 네, 여기 나왔는데 저 질척이는 노래로 준비했어요. god의 ‘거짓말’ 이요.


숲디 : god의 ‘거짓말’은 잠시 후 1시에 3부 첫 곡으로 들을게요.


2264님 : 잘가가지마행복해떠나지마~


숲디 : 감사합니다. (웃음)


자~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이제 신청하신 곡 god의 ‘거짓말’을 첫 곡으로 들어야 되는데, 아까 전화가 갑자기 끊겨서 (웃음) 저랑 조미란 씨 둘 다 목소리가 페이드아웃이 됐어요. (웃음) 


근데 이게 지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는 게, 저희가 이제 적정 어떤 일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이렇게 1, 2부에서 3부 넘어갈 때 넘어가거든요. 


그래서 저희 쪽에서 그냥 일방적으로 끊은 게 아니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어서 준비하신 거를 끝까지 다 듣지는 못했지만 끝 인사를 못 나눴어요. 그래서 죄송하고요. 


좀 정성스럽게 음숲 기록장 같은 거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정말 정성으로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아이 참~ 그 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싶고요.


아까 준비해 주셨던 펭수 성대모사 그리고 자작시도 너무 감동이었고, 마지막 그 ‘요’ 자는 정말 감사했어요. 네~ (웃음)


그리고 전화 연결 늦은 시간에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신청하신 god의 ‘거짓말’ 듣고 올게요.


[00:34:29~] god – 거짓말


god의 ‘거짓말’ 듣고 있었습니다. 


이 노래를 왜 선곡하셨는지 너무 의미가 딱 느껴지는 신청곡이었죠.


어~ ‘나는 이제 네가 싫어 날 잡지 마.’ (웃음) 그 부분이 되게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제 코로스랑 메인 멜로디랑 이제 파트가 바뀌죠. 가사가~


[00:35:29]


9911 님께서 


‘스피드 퀴즈 같았던 전화 통화 듣고 나니까, 노래가 엄청 급하게 들려요. ‘잘 가 가지 마 행복해 떠나지 마’ 이렇게~ ‘


스피드 퀴즈 같았죠? 네~ 전화 통화가~


자~ 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6591 님께서 


‘숲디 항상 자기 전에 자주자주 들으면서 위로 받았었는데 떠난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요.


항상 소중한 시간 내어 주어서 감사했어요. 


음악의 숲 들으면서 준비하던 시험도 합격하고 지금 연수를 받고 있어요. 


저의 미래에도 숲디의 미래에도 좋은 일 가득하길~ 음악은 오석준의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아~ 아 축하드립니다. 좀 늦었지만 축하드리고요. 


진짜 말씀하신 대로 우리들의 어떤 앞으로의 시간들에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신청하신 곡 오석준의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같이 듣고 저는 ‘밤의 산책자들’로 돌아올게요.


[00:36:44~] 오석준 –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00:37:35] ‘밤의 산책자들’ 코너


나는 5주간 태국의 히피 마을에 여행을 갔다. 


지난주에 가까스로 돌아왔다. 


지난 4년간 작업을 해온 카페에 오니 주인장이 내게 한 뭉치의 편지를 건네주었다. 


한 독자가 손으로 직접 쓴 여러 통의 편지였다. 


많은 감정들이 그 안에 문장의 옷을 입고 있었으나,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이것이었다. 


‘제가 작가님의 아날로그가 되어 드릴게요.’ 


누군가의 아날로그가 된다는 것 나는 그 문장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누군가의 생의 속도를 늦추고 시간을 돌리고 잃어버린 것을 찾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


나는 속으로 고맙다는 말을 되뇌었다. 


누군가가 나의 아날로그가 되어준다는 사실이 참으로 고마웠다.


[00:00:00~] 유재하 – 그대 내 품에 (노래 안 나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소설가 최민석의 산문집 ‘꽈배기의 멋’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누군가의 아날로그가 되어준다는 말, 나의 아날로그가 되어 준다는 말~ 참 따뜻한 말이구나 생각하게 됐죠.


[00:39:58] 


3523 님께서 


‘누군가가 아날로그가 되어 주어 속도를 늦추어 삶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일 수 있겠네요. 


행운의 순간이 숲디에게도 함께 하길 바라요’ 하셨습니다. 


진짜 그 이 말이 너무 무슨 말인가 저도 아날로그가 된다는 게 무슨 말일까 했는데,


응~ 잃어버린 것들을 찾게 하기도 하고 돌아보게 하기도 하고, 시간을 늦추고 돌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예~ 그 나도 누군가의 아날로그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요정들이 저의 아날로그가 되어 준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웃음)


분명히 그러겠죠. 저한테는 적어도 여러분들께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서로의 아날로그가 될 수 있는~


자~ 멋진 한 문장을 또 새기고 예~ 가는 것 같습니다. 


음악 들을까요? 우리,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들로 이제 딱 나와 있습니다. 떨리네요. 


그러고 보니까 오늘 5월 7일 오늘 제가 알기로는 지금 이 다음 곡이 어떤 날의 ‘그런 날에는’ 이거든요. 


오늘 제가 알기로, 조동익 선생님의 정규 솔로 2집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이 소식을 예전에 들었을 때 날을 세고 있었어요. 얼마나 또 엄청난 말도 안 되는 음반을 내실까~ 


아~ 진짜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그런 의미에서 어떤날 이어서 조규찬의 ‘무지개’까지 두 곡 들을게요.


[00:42:00~] 어떤날 – 그런 날에는


[00:00:00~] 조규찬 – 무지개 (노래 안 나옴)


어떤날의 ‘그런 날에는’ 그리고 조규찬의 ‘무지개’ 두 곡 들으셨습니다. 


자~ 새싹 문자들을 좀 소개해 드릴게요. 


9500 님 


‘안녕하세요. fm4u 채널은 거의 오전에만 듣다가 방 청소하면서 들을 노래 찾다 라디오 틀어놨어요. 


새벽 라디오 좋네요. 새벽 갬성 위험한데 오늘 혹시 막방인가요? 아쉽다. 예전 잘 자요~ 이후로 참 목소리 좋은 라디오 오랜만인데’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그렇죠 요즘에 이제 며칠째 계속 아쉬운 마음을 좀 담아서 사연을 또 받고 저도 이야기하고 하니까, 그날그날 막방인 줄 아시는 분들 계시는데 오늘 막방 아닙니다.


예~ 오늘은 언제나처럼 그냥 함께 하는 하루 중에 하나고요. 아무튼 이렇게 또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벽 감성 위험하죠. (웃음) 예전에 그 성시경 선배님의 ‘잘 자요’ 그러고 보니까 와~ 저도 그 ‘잘자요~’ 를 어렸을 때 들었던 것 같은데 새삼 제가 그렇게 비슷하게 디자인을 하고 있는 거네요. 


새벽에 밤에~ 어~ 감회가 좀 새롭습니다. 갑자기~


9413 님 


‘문자 한 번 못 보내보고 숲디를 보낼 수 없어 이렇게 엄마 휴대폰 훔쳐서 보내봅니다. 


사실 저는 핸드폰 없는 고3이거든요. 스무 살 되어서 핸드폰 생기면 숲디랑 통화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가다니 너무 속상해요. 


가수 정승환 님의 팬이 되게 해준 음악의 숲 너무 고맙고 지난 3개월 동안 힐링했습니다. 


흑흑 mp3로 라디오 듣는 건 이 세상 저 뿐일 거예요. (웃음) 참 나 이거 mms인데 엄마한테 맞진 않겠죠? (웃음) 지금 벌써 길거든요. 긴 건 100원인데~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웃음) 하는 일마다 번창하시고 저 대학에 찰싹 붙도록 응원해 주실 거죠? 늘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전 남친과 노래방에서 ‘너였다면’ 부른 게 떠오르네요. (웃음) 그럼 이만 총총!!’


고3 휴대폰 없이 공부 열심히 하느라고 또 어머니 휴대폰으로 지금 문자 보내셨는데, mms 근데 100원 썼다고 어머니가 때리시지는 않겠죠? (웃음) 부디 무사하시길 바라고요. 


저한테 하는 일마다 번창하느라고 또 덕담을 해주셨으니까, 우리 9,413님도 원하시는 대학에 찰싹 꼭 붙도록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노래방에서 ‘너였다면’ 이제 안 부를 거야? 그래서? 계속 불러주세요. (웃음)


자~ 9349 님 


‘숲디, 승우 님이 오늘 꿈꾸라 스페셜 디제이하면서 누추한 노래라 틀기 싫었는데 이러면서 ‘너였다면’~ (숲디 큰 웃음) 아 진짜요? 


아 이 자식 누추한 노래라 틀기 싫었는데 이러면서 ‘너였다면’ 들려줬어요. 


잠깐 유승우 노래 어디 갔지? 그러더니 막곡으로 3일 동안 DJ 꿈 같았다며 자기 노래 ‘꿈’ 트는 거 있죠?


후렴은 또 마이크 켜고 따라 부르는 거 같던데 승환 님이랑 승우 님 두 분 왜 이렇게 귀여우신지 금요일 방송 완전 기대할게요.’


음~ 그러고 보니까 지금 인별그램으로 저에게 질문 또 보내달라고 공지를 드렸죠?


금요일에 인디 라디오 라이브포레스트에 유승우 씨를 모시게 됐는데, 지금 유승우 씨 외에도 저희 이제 같이 음악하는 동료들 친구들 같이 좀 가볍게 음악도 들려드리고,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도 들려드리고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유승우 씨는 사실 그냥 저를 되게 평소에 되게 많이 말했지만 그 친구가 저를 되게 존경해요. (웃음) 


그래서 그래서 제가 부르면 그냥 오거든요. 부르면 ‘아이고 고맙습니다’ 하고 냅다 달려오는 친구인데 사정사정해서 제가 불렀습니다.(웃음) 


누추한 노래라고 하기는~ 웃긴다. (숲디 함박웃음)


유승우 씨 정말 재밌습니다. 정말 재밌고 지난번에 저희 2주년 특집 때도 이제 와서 같이 케이크도 도 불어주고, 또 고맙게도 그런 시간 보내줬죠.


그때 옷 입고 온 거 보고 참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농담입니다. 


아무튼 유승우 씨랑 또 재밌는 시간 저희 또 티키타카가 잘 되거든요. 서로 절대 좋은 소리 안 해요. (웃음)


그러니까 즐겁게 또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연주 님께서 


‘제임스 베이에 ‘어스’ 신청합니다. 왠지 오늘 분위기와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하셨어요. 


이야기 나온 김에 유승우 씨 음악을 한 곡 들을까요? 유승우 씨 음악~


지금 여러분들 반응을 한번 보고 틀지 말지를 제가 한번 결정을 해볼게요. 


지금 벌써 ‘절대 싫어요’ 부터 해서 ‘제발 그것만은’ 부터 해서 (웃음) 지금 많은 분들이 격렬하게 거부를 하고 계시는데, 


그래도 이수린 님께서 


‘유승우의 ‘선’ 듣고 싶어요.’ 라고 하셨네요. 


‘선’이라는 노래가 있었나요? 몰랐네요.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유승우 씨의 음악은 제가 웬만하면 다 아는데, 유승우의 ‘선’ 유승우 그러니까 무슨 무슨 개인 방송 하는 거 같네요. 갑자기~ (웃음) 유승우의 ‘선’ 없는데 아 있구나~ 


유승우 씨와 함께 우효 씨가 함께한 ‘선’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신청을 또 해주셨으니까 어~ 정말 듣고 싶지 않지만, 제임스 베이의 ‘어스’ 이어서 유승우 피처링 우효의 ‘선’ 같이 들을게요. 우효 씨 목소리만 들을까 봐요.


[00:48:45~] James Bay – Us


자~ 방금 왜 인트로가 안 나오고 유승우 씨 목소리가 바로 나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한 번 들을게요. 유승우 피처링 우효의 ‘선’


[00:49:20~] 유승우 – 선 (Feat. 우효) (45.7cm)


제임스 베이의 ‘어스’ 그리고 이어서 유승우 피처링 우효의 ‘선’ 들으셨습니다. 


유승우 씨의 음악을 듣고 있지만, 제가 앞서 집굽게 장난을 치긴 했지만, 진짜 이런 음악에 이런 좀 뭐랄까요~ 상큼 발랄한 그런 음악 또 이제 좀 진중할 때는 또 묵직하게 하고 친구로서 친구지만 정말 참 대단하다고 느끼는 그런 지점인 것 같고,


또 우효 씨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유승우 씨랑 이렇게 목소리가 잘 어울릴 줄은 몰랐네요. 예전에도 음악의 숲에서 틀었던 적이 있다는 거 지금 딱 듣고 다시 떠올랐습니다.


자~ 황지현 님께서 


‘중고등학교 때 한창 라디오 듣고 다음날 친구들이랑 어제 들은 거 이야기하고 노래 찾아듣고 그랬거든요. 오랜만에 그런 기분 들어요. 내일은 회사 가서 그러고 있겠죠? 다들 새벽까지 안 자고 뭐 하냐고 체력 좋다고 놀리겠지만, 순간순간이 아쉬운 하지만 너무나 편안한 밤입니다. 감사해요.’


음~ 회사에서도 또 그렇게 이야기하고 그러는군요. 음~ 아쉽지만 그래도 편안한 밤이라고 해서 저도 좀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4218 님께서


‘음~ 음악 듣고 오실게요? 하며 바스락 종이 넘기는 소리가 오늘도 왜 이리 설레는 겁니까? 


겨우 얼마 전에 숲디를 알았고 숲디는 이미 DJ로서는 완성형이었지요.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맞나요? 


같이 토닥거리며 성장해 가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쉬움이 반, 음악하는 가수로 더 자주 만나게 될 거라는 기대감이 반, 제 마음이 지금 그래요. 


숲디 어디서든 저보다 더 좋은 낮과 밤 되시길 바랄게요. 


페퍼톤스의 ‘땡큐’ 신청하고 갈게요.’ 하셨습니다.


음~ 지금도 사실 또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시기도 하고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제가 진짜 지잘한 줄 알긴 하는데, (웃음) 좀 많이 부족하죠. 부족하고 근데도 이렇게 좀 아껴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좀 실수하거나 혹은 그랬을 때도 그냥 웃고 넘어가 주시고, 그래서 저도 더 용기를 내서 조금 조금씩 성장을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2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겠죠. 저도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했던 것 같고요.


이렇게 또 아껴주시니까 고맙습니다. 


진짜 우리 4218 님뿐만 아니라 많은 요정들도 어디서든 진짜 저보다 좋은 낮과 밤 되셨으면 좋겠고요. 많이 또 기대해 주시길 바랄게요. 


종이는 넘기는 소리 좋다고 하셨으니까 제가 또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자~ (웃음) 이게 은근히 이게 고도의 스킬이거든요. 


자~ 그러면 정말 DJ처럼 신청하신 곡 있었죠? 페퍼톤스 ‘땡큐’ 들을게요.


[00:53:04~]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땡큐)


[00:53:2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의 ‘여름날’ 라이브 버전입니다. 


원래는 이제 유희열 씨의 곡이고 신재평 씨가 앞서 들으신 페퍼톤스의 신재평 씨가 보컬로 참여를 한 곡인데, 2011년에 나왔던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 공연 콘서트 실황 버전으로 이 노래를 좀 준비를 해봤어요.


앞에 페퍼톤스의 노래를 들었는데, 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기도 했고, 페퍼톤스의 이 ‘땡큐’ 라는 노래의 가사와 여름날이라는 가사가 되게 좀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언제까지나 나는 너는 내가 알던 그 모습 그대로 나를 지켜주고 있어’ 라는 그런 내용의 가사거든요. 뭔가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의 ‘여름날’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4:51~] 유희열 – 여름날 (워리어스 Live Ver.)

sns


200505(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6~] The Beatles – Hey Jude(비틀즈 – 헤이 주드)
  • [00:07:19~] 이재훈(쿨) – 단 하나의 사랑
  • [00:09:18~] 정승환 – 우주선
  • [00:00:00~] 정승환 – 그대 내게 다시(*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13:26~] 어반자카파 – 그대 고운 내사랑
  • [00:16:45~] 이상은 – 돌고래자리
  • [00:27:16~] 토이 – 좋은 사람(Feat. 김형중)[00:28:12~] Tobias Jesso Jr. – Leaving LA(토비아스 제소 주니어 – 리빙 엘에이)
  • [00:30:10~] Johnny Otis – Pledging My Love(조니 오디스 – 프레이징 마이 러브)
  • [00:32:26~] 아이유 – 시간의 바깥
  • [00:35:10~] 종현 – 하루의 끝
  • [00:00:00~] 잔나비 – 처음 만날때처럼(*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50:06~] 정승환 – 이 노래가
  • [00:56:36~] El DeBarge – Heart, Mind & Soul(엘 디바지 – 하트, 마인드 앤 소울)
  • [00:57:49~] Stevie Wonder – Isn’t She Lovely(스티비 원더 – 이즌 쉬 러블리)

talk

더 보기

사람들은 이 노래가 이 뮤지션을 비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뮤지션 역시 자신에게 쓴 노래라고 여겼는데요. 아내와 아들을 두고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자신에게 이제 그만 아내에게 돌아가라는 얘기인 줄 알았기 때문이었죠.이 노래를 쓴 사람은 이 뮤지션과 같은 밴드의 멤버였는데요. 그는 이 노래를 이 뮤지션의 아들을 위해 썼습니다. 그는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겪은 괴로움과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서 이 뮤지션의 아들을 만나러 갔는데요. 가면서 내내 어떻게 위로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영감이 떠올랐고 이 노래를 쓰게 됐죠. 하지만 힘든 시절을 보냈을 소년은 20년이 지나서야 이 곡이 자신을 위해 쓰여졌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곤 아버지의 존 레논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 폴 매카트니에게 새삼 깊은 고마움을 느꼈죠. 이 노래, 바로 비틀즈의 ‘헤이 주드’입니다.

한때 어린아이였던 세상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6~] The Beatles – Hey Jude(비틀즈 – 헤이 주드)

5월 5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비틀즈의 ‘헤이 주드’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이 ‘헤이 주드’라는 곡은 뭐… 설명할 필요도 없이 전 세계적으로 네, 가장 많이 사랑한, 그… 사랑받았던 곡 중의 한 곡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존 레논의 아이에게, 어 아들에게 바치는 폴 매카트니의 어떤 위로곡, 헌정곡 같은 그런 곡이었다고 합니다. 음… 그 아들이 줄리안 레논이라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예, 저는 철, 철 레논인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음. 오랜만에 비틀즈의 ‘헤이 주드’를 듣고 있는데 여러분들 계신 자리에서 ‘나나나 나나나나~’ 따라 부르셨나요? 저는 계속 ‘나나나~’ 하면서 음악의 숲 흥겹게 시작을 열어봤습니다. 

[00:03:58~]

8653 님께서 

‘숲디, 오늘 음숲 너무 기대됩니다. 전 마음이 두 살인데 (숲디 : 마음이 두 살이요?)이제 어린이는 좀 지났죠, 이유식 질리네요. (숲디 : (웃음))

숲디 이유식 좀 먹으라고 해주세요. 요즘 인생이 쓰네요’ 이유식이 질린다고요? 예, 저희 뭐 여기 음악의 숲에 모시는 분들은 다 마음은 어리신 분들이지 않을까. (웃음)

4256님 

‘안녕하떼요, 숲띠. 저는 방금 태어난 아기 요정이에요. (숲디 : (웃음))

사실은 어제 방금 출소했다고 문자 보냈었는데 죄명은 ’정승환 귀여워서 눈물 훔침‘ 

오늘은 출소 아닌 출생했떠요, 어린이날이니까’ 

라고 아… 보내주셨습니다. 다소 징그러운 사연이었고요. (웃음) 예. 

오늘 왜 이렇게 여러분들이 문자를 (웃음) 이렇게 보내주시냐면 오늘은 어린이날 특집을 한번 마련을 해봤어요. ‘우리들은 새싹들이다’라는 타이틀로 두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새싹 문자 우대해 드리고요. 나이 어린이, 마음 어린이 사연도 대환영입니다.

즉석 전화 연결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에서도요. 해맑고 순수한 묘목들의 전화 신청 기다릴게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광고)[00:06:11~]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최혜란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06:47~]

‘안녕하세요. 제 인생의 한 곡은 쿨 이재훈의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제가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저희 신랑이 프러포즈 때 불러줬던 노랜데요. 저희 신랑은 이 노래를 부를 때 자기가 부르면서 혼자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너무 당황해서 울지 말라고 다독이며 그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제 인생의 한 곡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00:07:19~] 이재훈(쿨) – 단 하나의 사랑

듣고 오신 노래는요, 최혜란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이재훈의 ’단 하나의 사랑‘이었습니다. 남편분께서 프러포즈하실 때 불러준 노랜데 그 노래를 부르시다가 남편분께서 혼자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리셨대요. (웃음) 그래서 우리 최혜란 씨가 너무 당황해서 오히려 울지 말라고 다독, 여줬다고 예, 그러면서 노래를 들었다고 하는데 이런 또 귀여운 추억이 됐겠네요. 

[00:08:10~]

최현진 님께서 

’지금 신랑님이 묘목 감성이시네요‘(웃음) 아 그러니까요, 진짜. 소년 같은 마음으로 (웃음) 노래를 불러준 것 같습니다. 자~ 단 한 곡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6891 님께서 

’불면증 때문에 매일매일 음악의 숲 챙겨 듣는데 이제 곧 숲디 간다니까 아쉬워요.이제 저의 잠은 누가 재워줄런지 이제는 숲디 음악 들으면서 잘래요. 그런 의미에서 정승환의 ‘우주선’ 신청합니다‘ 아~ 습… 어… 잘 잘 거죠? (웃음) 알아서 잘 잘 거잖아요. (웃음) 음악의 숲 듣다가 한 30분 듣다가 잔 거 다 알아요. (웃음) 자~ 또 제 노래를 신청해 주셨는데 우리 같이 들을까요? 음 정승환의 ’우주선‘ 이어서 듣는 김에 한 곡 더 들으시죠. 제 노래는 아니지만 제가 불렀던 예, 변진섭 선배님의 원곡이죠, ’그내 내게 다시‘ 들을게요.

[00:09:18~] 정승환 – 우주선

[00:00:00~] 정승환 – 그대 내게 다시(*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00:09:38~]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민하야, 나는…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보단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아. 내가 택시 타고 오면서 몇 번 빨간 신호에 걸렸는데 그때마다 환자를 잃으면 네가 산부인과를 그만두게 될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넌… 좋은 의사가 될 거야. 책임감 있게, 도망 안 가고, 최선을 다했어. 너~ 오늘 너무 잘했어‘

담당 교수인 남자의 따뜻한 격려에 여자는 그렁그렁 눈물이 차올랐다. 그간의 속상함이 가시는 기분이었다.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인 여자는 오늘까지 3일 연속으로 당직을 서야 했다. 힘든 걸 이리저리 피하는 동기 때문이었다. 혼자서 힘든 일을 다 떠맡아 매일 개고생을 했지만, 여자의 수고를 알아주는 사람은 없었다. 섬세한 곰탱이라 불리는 담당 교수마저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기의 담당 환자까지 세상 예민하고 까칠하게 굴자 여자의 참을성은 거의 한계에 다 달았다. 그냥 확, 사직서를 날릴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다. 그때 친한 간호사가 가져온 떡볶이와 무알콜 맥주로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응급 상황이 닥쳤다. 동기의 담당 환자가 하혈을 해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산모도 아기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급해진 여자는 남자에게 전화를 했다.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남자는 당장 택시를 잡아탔으나 병원까지 도착하려면 10분 정도는 필요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애기 꺼내야 해. 스피커폰으로 내가 설명해 줄게. 걱정하지 말고 시작해. 할 수 있어 민하야‘

결국 여자는 눈물을 꾹 참고 수술칼을 집어 들었다. 다행히 얼마 후 남자가 도착했고 곧 수술실엔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자는 제일 먼저 여자에게 수고했다고 인사했고 여자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울음이 진정됐을 때 떡볶이를 가지고 온 간호사가 말해주었다. 사실 떡볶이는 남자가 사다 준 거였다고 제자 좀 잘 챙겨주라고 얘기해준 사람은 남자뿐이었다고. 

혼자였던 순간, 어쩌면 혼자가 아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었습니다.

[00:13:26~] 어반자카파 – 그대 고운 내사랑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 어반자카파의 ’그대 고운 내 사랑’ 들으셨습니다. 

자~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00:14:03~]

양가람 님께서 

‘하~ 이 장면 나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런 상사랑 일하고 싶네요’음 진짜 이렇게 나의 힘든 순간들을 다 헤아려주는 습~ 아 그런 사람은 진짜 잘 없잖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가족도 친구도 아닌 그… 사람이 이렇게 또 나의 힘든 순간들을, 힘든 마음을 다 알아준다는 거 아 이거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음, 누구라도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눈물이 좀 울컥하지 않을까. 

이유빈 님께서 

‘그 책임감을 알아주는 상사에, 상사가 있는 것도 참 복이에요. 곰시키 같지만 (숲디 : (웃음)) 새삼 섬세한 석형에게 감독, 감동했어요’ 

(웃음)

한서희 님께서는 

‘항상 누군가에 수고했어 잘했어 말해준 적만 있지 정작 제가 들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들어보고 싶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잘 버텨냈다고’음 그런 말을 건넬 줄 아는 사람은 그런 말을 충분히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서희 님도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구요. 버텨내느라고 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 안병민 님께서 

‘오지 않을 것 같던 마지막 주가 오고마, 오고야 말았습니다.매일 다른 하루를 같은 아쉬움을 안고 보내겠지만 더 소중히 함께 걸으려 합니다. 마음이 그윽해져서 잠들 수 있게 해준 따스했던 숲. 기억할 추억 가슴 한가득하니 다행입니다. 숲디, 저의 어설픈 하루의 끝에 멋진 마침표가 되어줘서 두 시간 숲에서 빛나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꼭 인사하고 싶었어요.숲에선 잠시 헤어지지만, 지금을 잘 지내다 보면 더 울창해진 숲에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신청곡은 이상은의 ’돌고래자리‘입니다’음 어설픈 하루에 끝에 이렇게 또 함께해 주셔서 감사, 하구요. 그리고 뭐~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조금 더 큰 나무가 되어서 예, 숲이 더 울창해질 수 있을 때 그때 돌아, 와서 또 아 그때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였구나, 다 같이 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신청하신 곡, 이상은의 ‘돌고래 자리’ 같이 들을게요.

[00:16:45~] 이상은 – 돌고래자리

이상은의 ‘돌고래자리’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어린이날 묘목 특집, ‘우리들은 새싹이다, (웃음) 새싹들이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묘목과 전화 통화 (웃음) 하게 될지 한번 만나볼게요.

[00:17:21~]

7261 님 

‘숲디 저는 중학교 1학년인데요. 최근 축구 하는 일이 취미에서 직업까지 생각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마음이 커졌어요. 늦게 시작해서 고민이 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숲디와 통화하며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아~ 축구가, 중학교 1학년. 그래도 뭐 아주 늦은 나이는 아닌데 그래도 이렇게 축구는 보통 엄청 일찍 시작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 모르잖아요~ 내가, 얼마큼 또 실력이 늘지 어느 정도일지 그러니까 음 늦었다, 뭐 그런 생각하지 말고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쭉 해봤으면 좋겠네요, 저는. 아~ 우리 7261 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자 남지현 님‘숲디 저는 어린이날에 선물을 받지 않는 어린이가 아닌 중3 여학생입니다. 저는 어린이날이 정말 싫습니다. 부모님이 동생 해달라는 것만 해주기 때문이죠. 숲디 제 억울함과 답답한 심정을 같이 들어주세요’ 부모님은 동생 해달라는 것만 해준다구요? 아~ 아 중학교 3학년이면 그렇죠. 어린이날에 뭐 이렇게 선물을 받기는 (웃음) 좀 그럴 텐데 그래도 괜히 좀 섭섭하고 그럴 것 같네요, 음~.

자… 0982 님 

‘어제 막 걸음마 떼고 광안리에서 알바 마치고 (숲디 : (웃음)) 이제 들어왔어요.  전화하고 싶어요, 꺄~’

하셨습니다, 음 (웃음) 걸음마를 이제 떼신 분, 어 이분이 그럼 제일 묘목 아닌가요? 우리 (웃음) 진짜 신생아 묘목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여보세요? 

0982 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0982 님 : 안녕하세요, 2학년 3반 손시윤입니다. (숲디 : (웃음) 뭐라고요? 다시) (웃음) 안녕하세요, 스물 세살 손시윤입니다. (숲디 : (웃음) 아 그게 2학년 3반이에요? 어~) (웃음) 네, 2학년 3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숲디 : 왜 그래요? (웃음) (0982 님 : 네?) 농담입니다. 손시윤 씨 반갑습니다. (0982 님 : 네 안녕하세요) 네, 광안리에서 알바 마치고 이제 막 들어왔다구요.

0982 님 : 아~ 네 저 광안리 어제부터 알바해가지고 (숲디 : 네) 오늘 이틀 차.

숲디 : 아 그래서 이제 걸음마를 뗐다고 하셨던 거구나. (0982 님 : 네네) 음~ 알바계의 묘목, 이신 거네요. (0982 님 : 네, 그렇죠) 오늘 어떻게 힘들었나요?

0982 님 : 어제가 진짜 바빴고 (숲디 : 네) 오늘은, 오늘은 좀 괜찮았어요.

숲디 : 아~ (0982 님 : 네, 오늘은) 어제, 어제가 첫 출근이었는데 어제가 진짜 바빴군요. (0982 님 : 네 정말 너~무 바빴습니다) 음 어떤 알바하고 계세요?

0982 님 : 저 그 작은 이자카야 집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숲디 : 예, 선술집에서) 네, 손님들이 참 많이 오시더라고요. (숲디 : 아~) 근데 제가 먹어보니까 맛있어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숲디 : 아~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알겠다. (0982 님 : 네) 어떤 메뉴가 좀 맛있나요?

0982 님 : 저희 제가 아직 이틀 차밖에 안 됐지만 이제 모둠 사시미를 많이 드시더라고요.

숲디 : (웃음) 모둠 사시미, 아 모둠 사시미 맛있죠.

0982 님 : (웃음) 네, 혹시 방문을 하신다면 (숲디 : 예) 이제 서비스 팍팍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광안리에~) 네 광안리.

숲디 : 아~ 제가 광안리에 언제 갈 일이 있을까요?

0982 님 : 광안리, 이제 마음의 여유를? (숲디 : 음) 느끼고 싶으실 때 (숲디 : 음~) 바다 이제 보면서 (숲디 : 아~) 아 이제 소주 한잔하면 더할나위 없죠. (숲디 : 밤에, 밤바다 보면서) 그렇죠, (숲디 : 아~) 오늘 또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숲디 : 음~ 음) 알바하고 나오니까.

숲디 : 광안리의 어떤 그 좋은 점들 칭찬,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0982 님 : 아 일단 부산에 오시면 광안리는 일단 광안대교가 너무 예쁘고요. (숲디 : 광안대교, 예) 그다음에 지금 다시 버스킹을 하더라고요. (숲디 : 어~) 그래서 다들 사람은 많은데 다들 어… 이제 마스크 끼고 (숲디 : 음) 버스킹 구경도 하시고 (숲디 : 음) 밤에 맛집도 되게 많고 바로 앞에 그래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숲디 : 음~ (0982 님 : 네) 일단은 풍경과 어떤 여러 가지 분위기와 맛집이 많다.

0982 님 : 아, 그죠. (숲디 : 아~) 분위기가 다 했죠. (숲디 : 분위기가 다하는~) 부산은, 광안리다. (웃음) 

숲디 : 우리 2학년 3반 손시윤 양과 함께 통화하고 있습니다. (0982 님 : 네) 아~ 알바의 또 걸음을 막 떼신 묘, 묘목. 음악의 숲은 언제부터 들으셨어요?

0982 님 : 저 예전에는 (숲디 : 네) 이제 많이 듣다가 이제 미니 깔고 나서 이제 요즘에는 좀 바빠서 못 듣는데 좀 듣다가 요새 다시 듣고 있습니다.

숲디 : 음~ 어~ 밤편지랑 왔다 갔다 하신다고 (0982 님 : (웃음) 그 소문이 거기까지 났나요?) 예~ (0982 님 : (웃음) 네 밤새 왔다갔다 하는데, 요즘은!) 그래서 저 15초 뒤에 저는 끊을 거거든요. (0982 님 : 아~ 네) 예 (웃음) 농담입니다. 

0982 님 : 요즘은 여기 정착한 묘목입니다. (숲디 : (웃음) 아~ 정착했어요) 아~ 이제 뿌리, 뿌리 깊고.

숲디 : 밤, 밤편지도 많이 사랑해 주시구요. (0982 님 : 네) 예, 아 그래요, 또 라디오를 좋아하시나 보네요.

0982 님 : 아~ 네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를 많이 들어가지고 (숲디 : 음~) 네 좋아합니다.

숲디 : 아 그럼 음숲 처음 들은 거는 어쩌다가 듣게 되신 거예요?

0982 님 : 어… 처음 듣는 거는 어제 제가 아, 이번~ 이번 주에 미니를 다시 깔았거든요. (숲디 : (웃음)) 너무 라디오가 다시 듣고 싶어가지고 (숲디 : 이번 주부터 들었어요?) 예, 이번주부터 (숲디 : 이번 주가 마지막 주인데(웃음)) (웃음) 어으~ 

숲디 : 그래도, 너무 늦기 전에 또 들었네요. (0982 님 : 아~ 그죠? 늦기 전에 이제 아… 습) 음~ 그래요, 아~ 반갑습니다. (0982 님 : (웃음) 네 반갑습니다) 네, 아르바이트는 (0982 님 : 네, 근데) 네, 말씀하세요.

0982 님: 네 케이팝 스타 보면서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그때부터 팬이었거든요. (숲디 : (웃음)) 진짜로! 네, 응원했습니다. (숲디 : 예~ 급하게 포장 안 하셔도 돼요, 예) 아 포장 아닙니다. 진짜입니다. (웃음)

숲디 : 네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진심으로 통했습니다. (0982 님 : 네) 아르바이트는 그러면 어떻게 좀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0982 님 : 아~ 진짜 아르바이트가 진짜 너무 안구해지더라고요. 제가 막 엄청 많이 넣었는데 마이키(??) 주말 알바 넣었는데 이틀 만에 100명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아~) 그래가지고 그만큼 구하기 힘들었는데 마침 이제 밝은 에너지와 (숲디 : 음) 이런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이번에 뽑혔습니다.

숲디 : 밝은 에너지와? (0982 님 : 네) 어떤 (0982 님 : 카랑카랑한 목소리) 카랑카랑한 목소리 (0982 님 : 네) 아~ 그래요 축하드립니다. (0982 님 : (웃음) 감사합니다) 네, (웃음) 그러면 알바를 이제 시작하셨는데 첫 월급 받으면 하고 싶은 거 뭐가 있어요?

0982 님 : 저도 월급은 이제 막냇동생이, 막냇동생이 있어가지고 동생한테 맛있는 거 사주려고요.

숲디 : 아 동생한테~ (0982 님 : 네) 동생한테 맛있는 거 동생은 몇 살이에요? (0982 님 : 동생은 고2요) 고2~ (0982 님 : 네) 약간 공부하느라 힘들고 하니까 맛있는 것도 사주고 (0982 님 : 아 그죠 응원하는 마음에서) 되게 좋은. 동생분이 남동생이에요, 여동생이에요?

0982 님 : 저 오빠하고 남동생이요.

숲디 : 남동생~ 아 되게 좋은 누나다. 첫 월급 받아서 동생한테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는, 저희 누나는 왜 안그러죠? (0982 님 : (웃음)) 어, 어떻게 하면 동생…을 이렇게 사랑할 수 있나요?

0982 님 : 어 다섯 살 차이가 나가지고 (숲디 : 음) 좀 컸는데도 (숲디 : 예) 좀 이렇게 되는데 좀 (숲디 : 귀여워요?) 귀여워요, 예 (숲디 : 동생이 요즘 애교도 부리고 그러나요?) 아니요, 안 그런데 그냥 제가 티는 많이 안 내는데 엄청 아끼고 있어요.

숲디 : 아~ 약간 츤데레구나 (0982 님 : 어, 약간) 손시윤 씨께서 그래요 그러면 우리 이렇게 또 전화 통화 연결된 김에 우리 아끼는 동생한테 한마디 좀 해주세요.

0982 님 : 아~ 저 동생한테는 충분히 한 것 같은데 오빠한테 한 번 해도 될까요?

숲디 : 아 그래요, 오빠한테 (웃음) 오빠한테 하세요, 오빠한테.

0982 님 : 에, 아~ 저희 오빠 이름이 손시완이거든요. (숲디 : 네, 손시완씨) 지금 ROTC? 중이라 가지고 (숲디 : 아~) 몇 달째 못 나오고 있어요. (숲디 : 아이고) 좀 힘내라고 (숲디 : 음) 전해주고 싶습니다. (숲디 : 아 끝이에요?) 아, 좀 더 할까요?

숲디 : 예, 그냥 뭐 ‘오빠!’ 하고 그냥 이렇게 한마디 하셔도.

0982 님 : (웃음) 어, 어 오빠 나 시윤이야 이렇게 이런 거 처음이라서 어색한데 (숲디 : (웃음)) 어~ 많이 보고 싶고 좀 더 힘내렴, 사랑해~

숲디 : (웃음) 아 되게 수줍게. 오빠~나 이 남동생한테 이렇게 좀 애정 표현하는 게 좀 어렵죠, 약간 낯간지럽고.

0982 님 : 어, 네 맞, 어! 저희 오빠한테는 괜찮은데 동생한테는 약간~ 어려운 것 같아요.

숲디 : 아 오히려 동생한테 (0982 님 : 네) 아~ 그렇구나. 그래도 되게 좀 사이가 좋아 보여서 되게 보기 좋네요. (0982 님 : 네 맞습니다) 음~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 혹시 음악의 숲 이제, 이제 막 정착을 하셨지만 (0982 님 : 네) 예, 좀… 더 나중을 기약해야돼요. (0982 님 : 네~네) 오랫동안 잘 들어주세요. (0982 님 : 아 감사합니다) 네 (0982 님 : 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해도 돼요?) 어~ 하세요. 

0982 님 : 아 네 요즘 되게 코로나 때문에 (숲디 : 음)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중인데 다들 힘내시고 이제 네,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숲디 : 아~ 고맙습니다. 혹시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세요?

0982 님 : 아 저 토이에 ‘좋은 사람’ 신청할게요.

숲디 : 아 ‘좋은 사람’ (0982 님 : 네) 이 노래 신청하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0982 님 : 요즘 보고 있는 프로가 있는데 (웃음) 좀 재밌더라고요. (숲디 : 네) 거기에 나온 노래입니다.

숲디 : (웃음) 이유가 딱히 없네요. (0982 님 : (헛기침))

지금 이소연 님께서 (0982 님 : 네)

‘요정, 아니 묘목 님 주방이나 홀 아니고 영업 담당이신가 봐요. 찰져요’

라고, 말씀을 너무 잘하시네요. 

0982 님 : 아 진짜요? (숲디 : 예) 아 감사합니다. 뭐야~

숲디 : 어어엉~ 뭐야아~ 알겠어요. 자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0982 님 : 네) ‘좋은 사람’ (0982 님 : 네) 들으면서 (0982 님 : 네) 전화 통화 마치도록 할게요. 그, 몸조리 잘하시고~ (0982 님 : 네) 예 또.

0982 님 : 아 항상 몸조심하시고 그리고 이렇게 말없이 지켜보는 팬들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0982 님 : 화이팅!) 고맙습니다. (0982 님 : 네 감사합니다) 네 (0982 님 : 네~)

우리 손시윤 님께서 신청하신 김형중의 ‘좋은 사람’ 들으시고요. 1,2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7:16~] 토이 – 좋은 사람(Feat. 김형중)[00:28:12~] Tobias Jesso Jr. – Leaving LA(토비아스 제소 주니어 – 리빙 엘에이)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의 ‘리빙 엘에이’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28:42~]

이 노래는 6864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저 얼마 전 숲디 덕분에 인생 앨범, 인생 뮤지션을 찾았어요.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예요. 듣자마자 ’아~ 이것은 띵반이다‘ 싶었어요. 군 앨범 소개시켜 주신 이후 지금까지 무한 반복 재생입니다.

마치 제 인생의 BGM으로 깔고 싶달까요. 

아니 물론 저의 최애는 승환 님이지만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의 ’리빙 엘에이‘ 신청합니다’ 아~ 진짜 이럴 때 너무 뿌듯해요. 내가 소개해 준 음악, 이 누군가에게 특별하게 다가올 때, 아… 고맙습니다. 제가 막 ‘아~ 나 역시 디스크자키인데?’ 약간 이런 생각이 (웃음) 드는데 토비어스 제소 주니어 좋죠. 자… 남은 시간도 이렇게 좋은 음악들 많이 소개해 드릴 테니까 여러분들의 어떤 인생의 뮤지션, 인생 앨범 이런 것들을 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날 묘목 특집으로 3부에서도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한번 이어가 볼게요. 아직도 잠 못 들고 있는 묘목 요정들의 전화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조니 오디스의 ‘프레이징 마이 러브’ 같이 들을게요.[00:30:10~] Johnny Otis – Pledging My Love(조니 오디스 – 프레이징 마이 러브)

[00:31:05~] 밤의 산책자들 코너

밤의 산책자들

어린 동무들에게.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어른들에게는 물론이고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뒷간이나 담벽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 같은 것을 버리지 말기로 합시다. 꽃이나 풀을 꺾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기로 합시다. 전차나 기차에서는 어른들에게 자리를 사양하기로 합시다. 입을 꼭 다물고 몸을 바르게 가지기로 합시다.

[00:32:26~] 아이유 – 시간의 바깥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 들으셨습니다. 무슨 되게 대교향곡을 듣는 것 같은 (웃음) 그런 느낌이었죠.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방정환 선생의 ‘어린 동무들에게’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또 어린이날 특집이라고 해서 또 이렇게 읽어드렸구요. 음…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이 첫 줄이 이게 아 이거는 되게 적어놓고 싶다 하는 문장이었습니다.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여기에 다 들어있는 것 같아서. 

[00:33:21~]

8242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그동안 늘 듣기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문자를 보내봐요.

음숲 덕분에 항상 제 하루의 마무리가 따뜻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년 동안 함께해 준 숲디와 요정님들께 수고했다고, 정말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숲디는 가수 정승환으로 얼른 공연에서 볼 수 있길 바라요. 종현의 ’하루의 끝‘ 신청합니다’음 저도 감사드리구요. 어… 얼른 또 저희 공연에서 진짜 음악의 숲만큼 자주는 안 되더라도 음~ 다시 좀 이렇게 ‘오랜만이에요’ 하고 만날 수 있는 그런 자리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용기 내서 문자 보내주신 우리 8242 님 감사드립니다. 

2115 님‘사연 처음 써봐요. 숲디, 항상 시험 기간마다 힐링하면서 들었는데 너무너무 아쉽네요. 사연 한 반, 한 번 못 보내보고 숲디를 보내는 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폴더폰으로 꾹꾹 눌러서 사연 보내봅니다. 오랜 친구 보내는 것처럼 마음이 먹먹하네요. 항상 힘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어요. 잔나비의 ’처음 만날때처럼‘ 신청할게요. 숲디랑 처음 만날때처럼~’

아~ 이렇게 듣기만 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지금 꽤 계시는데 아…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저도 이렇게 하나하나씩 다 보면서 간직할 테니까 어… 들으시다가 또 잘 주무시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 같이 듣겠습니다. 종현의 ‘하루의 끝’ 그리고 잔나비의 ‘처음 만날때처럼’.

[00:35:10~] 종현 – 하루의 끝

[00:00:00~] 잔나비 – 처음 만날때처럼(*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종현의 ‘하루의 끝’ 그리고 잔나비의 ‘처음 만날때처럼’ 두 곡 들으셨습니다. 참 좋은… 음악들이죠. 아 이 두 곡을 듣고 있는데 마지막 가사에 좀 주목이 됐던 것 같아요. 그… ‘하루의 끝’ 이 노래에서는 ‘그대 나의 자랑이에요’ 뭐 이런 가사도 그렇고 음 잔나비의 노래에서는 ‘안녕은 그리 쉬운 게 아니야, 우리 처음 만날때처럼’ 이~ 이 문장들이 아… 되게 좀 마음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음 자~ 우리 좀 텐션을 좀 올려볼까요? 어떻게 좀 센치한 노래들을 좀 들었는데 텐션을 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어린이날 묘목 특집! (웃음)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우리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우리 3부에서도 한번 준비를 (웃음) 해봤는데요. 어… 누가, 다중격자냐고 (웃음) 자 한번 바로 한번 만나볼게요.

[00:36:45~] 3626 님께서 

‘숲디도, 작가님들도, 묘목님들도 요즘 노래방도 못 가죠? 

제가 오늘 화끈하게 동요 메들리 달려볼까 하는데 저랑 전화 어때요? 

저 지금 목록 동요 21개 적어놓았는데 하이라이트로 5개만 불러드리고 싶어요. 저까지만 어떻게 안 될까요?’ 

(웃음) 아~ 우리들의 그 노래하고 싶은 그 욕구, 아~ 그 욕구를 좀 간접적으로 해소해 주실 우리 요정이 우리 구원자가 나타났습니다. 자 우리 이분 전화 연결 안 하면 좀 섭섭할 것 같네요. 3626 님 전화 연결 바로 한번 해볼게요. 여보세요?

3626 님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숲디 : (웃음)) 9살 남궁주현입니다.

숲디 : 남궁주현 양 (3626 님 : 네) 어 진짜 9살, 이에요? (3626 님 : 그럴 것 같아요?) (정적) 어 뭐지? (3626 님 : 19살입니다) 아 그래요? (3626 님 : 네네) 아 깜짝이야. (3626 님 : 네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9살인 줄 알았어요. 방금 그 말투로 한 번만 다시 소개해 줄 수 있나요?

3626 님 : 숲디, 안녕하세요~

숲디 : (웃음) 일단 심상치가 않아요. 이분, 이분 좀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 남궁주현 님 반갑습니다. (3626 님 : 네) 네, 본인 목소리로 돌아와 주세요. (3626 님 : 네 제 목소리입니다) 아, 그래요? 어 알겠습니다. 아 그 오늘 화끈하게 동요 메들리 한번 (웃음) 달려준다고 하셨는데 (3626 님 : 네 맞습니다) 예 지금 막 근질근질해요?

3626 님 : 네! 저 진짜 연습을 계속하고 있어서 너무 빨리 부르고 싶어요.

숲디 : 아~ 지금, 지금 성대결절 오기 직전인가요?

3626 님 : 네 (숲디 : (웃음) 아 그래?) 지금 안 부르면 목이 쉬기 직전이에요.

숲디 : (웃음) 아 근데 지금 어디서 노래를 부를 거예요? 집이에요?

3626 님 : 네 방인데 (숲디 : 네) 저희 이웃분들이 천사신지 제가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뭐라고 안 하셔서 (숲디 : 네) 부를 수 있습니다!

숲디 : 아 그래요! 그러면 저희가 그… MBC 특제, 그 제작한 리버브 넣어드릴게요. (3626 님 : 아 감사합니다) 그러면 제가 드릴 테니까 바로 그냥 불러주세요. (3626 님 : 네!) (웃음) 불러주세요. (3626 님 : 지금요?) 네 지금요, 아 우리 지금 (3626 님 : 네 다섯, 다섯곡 불러드릴게요!) 목욕탕에서 대화하는 것, 네~

3626 님 : (노래, 리버브) 머리~ 어깨무릎 발 무릎 발,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바닷속 뚜루루뚜루~, 숲디! 힘내세요~ 묘목이 있잖아요~, 텔레비전에 (숲디 : (웃음))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에~ 정말 좋겠네, 후후 불면은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숲디 : 끝났어요? (3626 님 : 네!) 와~ 아니 살다 살다 이런 메들리는 처음 들어보는데 아무런 그 맥락 없는 이 근본없는 (웃음) (3626 님 : (웃음) 아 생각나는 대로 부른 거예요) 예, 아 오늘 뭐 스트레스 받았어요? (웃음) (3626 님 : 아니요 원래 이러고 놉니다) 아 그래요~ 

3626 님 : 아 근데 숲디, 안 아쉬우세요? (숲디 : 아, 뭐라고요?) 아쉽지 않으세요?

숲디 : 아, 그럼 앵콜, 앵콜 요청해도 되나요? (3626 님 : 네) 아 앵콜 부탁드릴게요. 근데 좀, 좀 길게 불러주세요. 한 노래를 (웃음) (3626 님 : 아~ 네!) 정말 한 소절씩 부르네요~ (3626 님 : 이 노래는 좀 길어요) 아 그래요. (3626 님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바로 리버브 넣어드릴게요. (3626 님 : 네~) 렛스기릿!

3626 님 : (노래, 리버브) 마음을 열어 하늘을 보라~ (숲디 : 호!) 넓고 높고 푸른 하늘 (숲디 : 턴인업!) 가슴을 펴고 소리쳐 보자 (숲디 : 오혹!)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숲디 : 호!)

감사합니다.

숲디 : (웃음) 감사합니다. 아유 목욕탕에서 노래 부르는 것 같은~ 

지금 유희선 님께서 (3626 님 : 아~ 정말요?) 

‘목욕탕 같아요’ 

하셨는데. 

아~ 정선희 님께서 지금 

‘레전드가 나타났다’ (3626 님 : 아하하) 

그러셨고.

수진킴 님께서 

‘와~ 이분 텐션 장난 아니네요, 해맑음 왕이네요’ 

하셨는데 아 진짜 너무 해맑으세요. (3626 님 : 아하~) 원래 이렇게 좀 텐션이 높, 높아요?

3626 님 : 네 근데 숲디랑 함께해서 더 즐겁습니다.

숲디 : 아~ 그래요(웃음) 아, 아우 이, 이 에너지를 어떻게 감당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3626 님 : 에헤헤헤) 예, 아 그 웃음소리도 (웃음) (3626 님 : 히히히히) 오늘 뭐 했어요?

3626 님 : 오늘 제가 진짜 어제 그 심야 상담분이 노래를 부르셨잖아요. (숲디 : 아 그러니까요, 예) 그래서 제가 사실 동시를 썼는데 동시는 작가님이 안 뽑아주시고 (숲디 : (웃음)) 제가 속상해서 (숲디 : 네) 노래 메들리를 홧김에 불러드린다고 했더니 바로 전화를 걸어주시는 거예요.

숲디 : 아 그래요~? 아 그 동시도 한번 방송 탄 김에 한번 읽어주세요.

3626 님 : 근데 이 동시는 너무 길어서 (숲디 : 음!) 조금만 짧게 읽어드릴게요. (숲디 : 아 그래요, 좋아요) 네.

숲디 : 자, 음악 깔아드릴까요, 어떻게? (3626 님 : 어 네 좋아요) 자! 음악, 어떻게 까는 거였지? 잠깐만요. (음악의 숲 시그널 BGM) 자, 갑자기 시그널 음악을 (웃음) 자, 읽어주세요! (3626 님 : 네) 아 제가, 제가 큐를, 제가 큐를 드릴게요. 자 아직입니다. 이, 이거 어떤 음악인지 아시죠? (3626 님 : 네네) 네 알겠습니다. 자 지금 목소리가 좀, 목소리 좀 키워드릴게요. 잠깐만요. 자~ 준비되셨나요? 자… (웃음) 하이~ 큐!

3626 님 : (동시 낭독) 신데렐라. 12시가 됐다. 숲을 걸을 시간이다. 숲에는 사람들이 많다. 숲지기에게, 요정들에게 내 입 냄새가 날까 봐 양치를 한다. (숲디 : (박장대소)) 신데렐라는 종이 치면 모습이 돌아오고 나는 종이 치면 양치를 하고 착한 어린이가 된다. 약속한 2시간이 지나면 다리가 아파 모두 숲을 떠난다. 신데렐라가 잠을 못 자면 모짜렐라라고 누가 그랬다. 요정이 잠을 못 자면 그건 아직 숲지기와 숲을 더 걷고 싶어서일 거야. 

여기까지입니다.

숲디 : 네, 아~ 그래요. (3626 님 : 네) 그… 굉장히 좀 난해한 동시였습니다. (3626 님 : 아 (웃음)) 예, 평소에 좀 무슨 생각을 하고 사시는 거예요?

3626 님 : 아 이게 제가 좀 해석을 해드려야 될 것 같은데.

숲디 : 아 그래요, 해석 좀 해, 우리 시인의 해석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3626 님 : (웃음) 이게 제가 귀찮아서 입을 잘 안 닦는데 (숲디 : (웃음)) 숲디가 제 양치 메이트거든요. (숲디 : 제, 뭐라고요?) 양치 메이트예요 (숲디 : 야, 양치 메이트요) 네 그래서 (숲디 : (웃음)) 음숲이 시작하면 (숲디 : 네 (웃음)) 미니 어플을 켜고 이제 양치를 하러 가는 거예요.

숲디 : 어~ 아 음악의 숲이 우리 남궁주현님의 어떤 치아 건강에 되게 좀 도움을 줬네요. (3626 님 : 네, 도움이 되고 있죠) 네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악의 숲 (3626 님 : 네, 너무 유익합니다) 아 그래요, (웃음) 아 이, 엄청난 끼를 발산하지 못해서 얼마나 좀 답답하셨을까 (3626 님 : (웃음) 그래서 연결돼서, 네) 평소에, 예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고 그러겠어요~

3626 님 : 아니요. 저는 제가 재미없을까 봐 맨날 걱정이에요. (숲디 : 왜요, 왜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해요? (웃음)) (웃음) 아니 재밌는 사람이고 싶은데 남들이 저랑 코드가 안 맞을 수 있으니까.

숲디 : 아~ 그럴 수 있으니까 (3626 님 : 네) 아이 그래요. 오늘 또 만나봤는데 너무 재밌어가지구 (3626 님 : 네) 예, 뭐 또, 또 더 부르고 싶은 노래 있어요, 혹시?

3626 님 : 어~~ 숲디 취향을 잘 모르겠어서 뭘 불렀으면 좋겠나요?

숲디 : 제 취향이요? (3626 님 : 네) 제 취향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부르고 싶은 노래. 노래방이라고 생각하고 (3626 님 : 아 진짜요?) 내가 지금까지 진짜 이거 노래방도 못 가서 답답한 이 마음을 오늘 다 쏟아내겠다. (3626 님 : 동요 중에서요? 아니면) 동요든 뭐든 상관없어요. 우리 주현 양의 어떤 끼를 발산할 수 있다면

3626 님 : 어~ 그러면 그냥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드릴게요. (숲디 : 그래요. 어떤 곡이에요?) 뽀로로 OST 불러도 되나요?

숲디 : (웃음) 뽀로, 뽀로로 OST요? (3626 님 : (웃음) 네!) 어~ 뽀로로도 OST가 있군요~ (3626 님 : 어! 당연하죠~) 아~ 명곡, 명곡이라고 하네요. 지금 작가님이. (3626 님 : 그렇죠!)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뽀로로 OST 한번 제목이 뭐예요, 노래 (3626 님 : 어… 그건 모르겠어요(웃음)) 그래요. 뽀로로 OST 한번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드랍 더 비트. 

3626 님 : (숲디 : 왜 안불러요) (노래, 리버브) 꺄~ 뽀로로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숲디 : (박자 맞춰 박수))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숲디 : 호!) 즐거워 (숲디 :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로 와우! 

숲디 : (박수) 와~ 그래요. 와… ‘(노래) 노는 게 제일 좋아~’ 이게 뽀르르 OST죠. (3626 님 : 네네) 아 지금 신청곡이 들어오고 있어요! 지금~ (3626 님 : 어 정말요?) 예, 우리 성혜진 님께서 ‘멋쟁이 토마토 불러주세요’ 하셨는데 (3626 님 : 헥!!) 이 노래 혹시 아세요? (3626 님 : 당연하죠~!) 멋쟁이 토마토가 뭐.. 전 모르는데~ (3626 님 : 지금 당장 불러드릴까요?) 

숲디 : 아 그래요. 바로, 바로 불러주세요.

3626 님 : 시시시작. (노래, 리버브) 나는야, 주스 될 거야 꿀꺽! 나는야, 케찹될 거야 찍! (숲디 : (박장대소)) 나는야 춤을 출거야 댄스! 뽐내는 토마토, 토마토!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어 노래 너무 잘한다~! (3626 님 : 이 노래를 모르신다고요?) 어 진짜 모르는데 어떻게 이렇게 처음 듣는 노래가 듣기 좋게 들리는 건 정말, 정말 큰 재능이거든요?

3626 님 : 오~ 발라드 세손에게 정말 최고의 칭찬을 들었네요.

숲디 : (웃음) 예, 너 19살 아니지? (3626 님 : 에헤헤헤) 아 그래요. 아~ 어떻게 이렇게 부탁을 하는 족족 빼지를 않아가지구 아~ 전화 끊기가 싫으네요, 막 아~ (3626 님 : 저도용~) 아 근데 좀 평소에 잠을 좀 늦게 자나 봐요. 이 시간까지 깨어 있는 거 보니까?

3626 님 : 네 원래 그런데 오늘은 진짜 졸렸거든요. (숲디 : 예) 근데 정, 심야 정담 이거~ 할 것 같은 삘이 와서 잘 수가 없었어요. (숲디 : (웃음) 어! 삘이 왔어요?) 네! 오늘은 정말 내가 자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다!

숲디 : 어~ 그래요(웃음)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니 왠지 듣고 있는데 그 저기 뭐야 개인 방송을 해도 될 것 같아요. (3626 님 : 아하하 감사합니다) 개인 방송을 해서 뭔가 이렇게 노래 부르고~ 아이들을 위한 동요도 메들리로~ 막무가내 메들리 해서 (3626 님 : 예 (웃음) 동요 유튜버, 너튜벼 (웃음)) 예, 근본 없는 메들리 뭐 이런 걸로 해가지구 하셔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지금 2598 님께서 

‘아 오늘 너무 최고네요!’ 

하셨어요.

3626 님 : 어~ 감사합니다. (숲디 : 오늘 내) 이렇게 하니까 제가 ‘라이브 포레스트’ 나온 것 같네요.

숲디 : 그러니까요, 우리 ‘라이브 포레스트’ 우리 남궁주현 뮤지션과 함께하고 있는데 (3626 님 : 네) 

5902 님도 

‘아 진짜 해맑으시다! 간만에 웃네요’

하셨어요. (3626 님 : 에헤헤) 지금 우리 주현 양이 저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지금 엔돌핀을 지금 이렇게 선물해 주고 계세요.

3626 님 : 어~ 네 제가 (숲디 : 음) 이렇게 말하면 너무 웃긴데 (숲디 : 네) 행복을 드렸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숲디 : 그래요, 그 혹시 뭐 저에게 한마디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3626 님 : 네!) 한번 해주시죠.

3626 님 : 네, 숲디 제가 사실~ 정말 의외지만 잘 슬퍼하는 편이거든요. (숲디 : 네) 근데 숲디 노래 듣고 힘도 많이 됐고 아니 그냥 숲디가 너무 귀여워서 제 인생이 이렇게 밝게 변할 수가 있었어요. (숲디 : (웃음) 네) 그래서 숲디 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음악 해주시면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웃음) 고마워요. (3626 님 : 에헤헤) 아~ 그래요. 아 이렇게 또 세상 해맑은 이런 또 그… 말은 또 처음 들어보네요. (3626 님 : 아하하하) 듣고 싶은 노래 혹시 있으세요? (3626 님 : 네!) 어떤 노래요?

3626 님 : 어~ 이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인데요~ (숲디 : 네) 정승환 씨의 (숲디 : 예) 이건 아마 100만 명이 신청했을 거거든요? (숲디 : 100만 명이요?) 네네 (숲디 : 어떤 노래예요?) ‘이 노래가’! 입니다.

숲디 : ‘이 노래가’ (3626 님 : 네) 아 제가 지금 준비를 못 했거든요? (3626 님 : (웃음) 아 정말요?) 이거 한수, 한 소절 불러주시죠, 한번. 제가 음악 찾는 동안 우리, 우리 요정들을 위해서.

3626 님 : (노래, 리버브) 내 노래가 너에게 닿기를~ 기다려줘! 이 길의 끝에 어딘가 너에게로 가는 길 있을 거야~

숲디 : 어 왜 후렴은 안 불러요? (3626 님 : 아 너무 길게 들으, 부르면 민폐일까 봐) 아 아니예요, 아니예요. 한 번 더 불러주세요. (3626 님 : 진짜요?) 네

3626 님 : (노래, 리버브) 거꾸로~ 되돌려도 (숲디 : (웃음)) 그곳에 니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갈 거야~~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어우~ 노래 진짜, 정말 다른 노래 같아요. (3626 님 : (웃음) 정말요?) 예.

3626 님 : 제가 너무 못 불렀나요?

 숲디 : 아니요. 이렇게 계속 키를 막 전주를 하시면서 부르시는데 아 노래를 이렇게 만들었어야 했구나. (3626 님 : 아하하하하) 예, 후회가 되네요. 

8653 님께서 

‘아 이분 가수, 가수신데요? 당신은 정말 천사!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3626 님 : 네 무대를 뒤집어 놓고 싶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제 꿈을 이뤘습니다.

숲디 : 지금 좀 답답한 마음이 좀 해소가 됐나요? (3626 님 : 네) 아 그래요, 다행이네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줘서 고마워요. (3626 님 : 네) 우리, 우리 주현 양 아니었으면은 뭔가 그 음악의 숲 (웃음) 레전드를 못 찍었을 것 같은데 (3626 님 : 에헤헤헤) 덕분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3626 님 : 네) 네, 더 하고 싶은 말 있어요, 혹시? (3626 님 : 사랑해요~!) 네 (웃음) 우리 그 신청곡 그러면 정승환 ‘이 노래가’ 지금 준비됐거든요? 이 노래 들으면서 우리 인사할까요?

3626 님 : 네 숲디 안녕~ (숲디 : 안녕~) 사랑해요! (숲디 : 네 (웃음) 빨리 자!)

[00:50:06~] 정승환 – 이 노래가

정승환의 ‘이 노래가’ 들으셨습니다. 

(웃음) 와 방금 뭐가 왔다 갔는지 또 여러분들 음악에서 막판에 또 즐거운 시간 되셨기를 바라고요. 다시 한번 우리 이 늦은 시간에 우리 정말 다~ 모두에게 밝은 에너지를 선물해 주신 남궁주현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00:50:51~]

어제 심야 정담 연결하셨던 수빈 씨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요정 님 정말, 어제의 제가 뭐가 되나요? 와~ 에너지가’ 

알겠습니다. 참 그리고 보내주신 택배는 아직 안 도착했어요. 나중에 또 받으면 꼭 제가 어제 들려주셨던 음악 다시 꼭 들어볼게요. 음 진짜 다시 한번 고마워요. 우리 수빈 씨. 

자 음악의 숲 어린이날 묘목 특집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우리 새싹 문자로 좀 소개해 드릴게요. 6951 님께서 

‘오늘 자고 일어나니 아기상어 스티커가 집 안 곳곳에 붙어 있더라고요. 방문 앞, 방바닥, 에어컨 위. 이게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엄마가 어린이날이라고 붙여놓은 거였어요. 집에 이제 어린이는 없지만, 아이처럼 순수한 엄마가 너무 귀여워서 아침부터 기분 좋게 웃었네요. 우리 엄마 완전 묘목 그 자체죠?’(웃음) 어 누가 붙어 붙여놓은 건가 했는데 어머니께서. 이상하게 어머니, 부모님들이 점점 더 나이가 드실수록 귀여워지시는 것 같아요. 저도 이상하게 저희 엄마가 갈수록 더 귀여워지시거든요. (웃음) 그래서 맨날 이렇게 막내 다루듯이 저희 엄마를 이렇게 토닥토닥하고~ 그러는데 어… 순수한 그 어떤 모습, 음. 어머니가 너무 귀여우신데요. 지금 묘목 그 자체네요. 

0410 님 

‘숲디 전 매일 묘목들과 함께 하는 유치원 교사 요정인데요. 하루는 평소 엄청 밝고 활동적인 여섯 살 남자아이가 자유 선택 활동 시간에 놀지도 않고 책상에 엎드려 한참을 그대로 있길래 어디가 아픈 줄 알고 ’땡땡아 어디 아파요?‘ 하고 물었는데도 대답이 없어서 다가갔더니 갑자기 고개를 들어 올리며 하는 말이 ’충전 완료!‘였어요. 자기는 충전 중이었다며 (숲디 : (웃음)) 충전이 완료되어서 이제 다시 놀러 간다네요.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이런 순수한 묘목들과 오래 함께하다 보니 제 마음 나이도 여섯 살에 머물러 있나 봐요~숲디 그동안 고마웠어요. 이젠 정승환만 사랑할게요’ (웃음) 아~ 진짜 귀엽다. 충전 완료. 생각해보니까 저도 어렸을 때 좀 그랬던 것 같아요. 막 내가 로봇이었으면 좋겠다고 막 제가 로봇이라고 스스로 믿고. 음 ‘충전 완료’ 막 이러고 친구들이랑 그렇게 놀고 그랬는데.

예전에 막 아직도 기억나는 게 제 지금도 이제 친군데 그 유치원 때부터 친구인 녀석이 있어요. 근데 그 친구가 대뜸 갑자기 그, 아~ 그 뭐지 셀로판종인가요? 그거를 이렇게 눈에 이렇게 붙히더니 드래곤볼에 나오는 스카우터라고 갑자기 저의 전투력을 재주는 거예요. 근데 그게 너무 (웃음) 그걸 진짜 믿으면서 서로의 전투력을 재고 막 그랬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충전 얘기하니까.

자 3423 님께서 

‘숲디 오빠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 중딩요정입니다. 

우연히 교과서를 보다가 발견했는데 진로와 직업 체계에 유희열 사장님이 계세요. 반갑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어요. 사진도 함께 첨부합니다. 숲디 오빠도 훌륭한 뮤지션으로 교과서에 실리는 날을 기대합니다’ 우와 진짜 실, 우와~ ‘대한민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 유희열’ 하면서 이렇게 유희열 씨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이게 뭐예요? 진짜 교과서에 실린 거예요? 우와 아, 진로와 직업 책 으음~ 신기하네요. 어… 대한민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싱어송라이터이시죠. 또 직접 만들고 부르시기도 하니까. 

자 4829 님께서 

‘연기 입시 재수 중인 23살이에요. 오늘 꼭 응원받고 자고 싶어요. 음숲 처음으로 들은 시점이 제가 작년 입시에서 실패하고 우울해서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때였어요.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요. 정말 마지막 응원 한번 받고 싶습니다’ 아~ 연기 입시 재수 중인 우리 23살 4829 님. 음~ 작년에는 어떻게 좀 힘든 시간을 보내셨겠지만, 올해는 그… 오랫동안 노력하신 결과를 꼭! 얻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예, 또 올해는 어떻게 될지 그 결과가 나올쯤엔 제가 이렇게 문자로 DJ와 요정으로는 못 만나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때 저 문자 보냈던 걔예요’ 하면서 어… 합격했다고 잘 지내고 있다고 좋은 소식 꼭 다시 전해주세요. 그때까지 저도 그때의 만남을 다시 어… 소망하고 있겠습니다.

자~ 우리 그리고 또 소개되지 못한 사연 보내주신 모든 분들 응원과 용기가 필요하신 모든 분들께 좀 뭉뚱그려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진심으로 힘내라고 잘~하고 있다고 어… 말씀 꼭 전해주고 싶네요. 우리 같이 좀 힘내요. 엘 디바지의 ‘하트, 마인드 앤 소울’ 같이 듣겠습니다.

[00:56:36~] El DeBarge – Heart, Mind & Soul(엘 디바지 – 하트, 마인드 앤 소울)

[00:56:5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스티비 원더의 ‘이즌 쉬 러블리’입니다. 오늘 뭔가 좀 되게 텐션도 좋고 해서 마지막에 예, 그 분위기 좀 이어서 신나는 음악으로 마무리를 지어보고 싶어서 오늘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스티비 원도의 ‘이즌 쉬 러블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49~] Stevie Wonder – Isn’t She Lovely(스티비 원더 – 이즌 쉬 러블리)


200504(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8~] Queen – Radio Ga-Ga
  • [00:07:010~] 최승현 – 가족(내 인생의 단 한곡)
  • [00:08:46~]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
  • [00:13:23~] 정승환 – 잘 지내요
  • [00:00:0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 [00:16:09~] Various Artists – Present For You (Inst.)(내 얘기 같은 드라마)
  • [00:19:25~] 규현 (KYUHYUN) – 화려하지 않은 고백
  • [00:22:56~]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Film Version)
  • [00:34:54~] Needle&Gem – H의 미간
  • [00:38:46~] 유희열 – 그래, 우리 함께
  • [00:43:44~] 장필순 – 그래도 Merry Christmas
  • [00:44:59~] 이루마 – Walking In The Forest / 숲을 걷다(밤의 산책자들)
  • [00:47:21~] 이적 – 나침반
  • [00:51:41~] 스웨덴세탁소 – 두 손, 너에게 (With 최백호)
  • [00:00:00~] Ecobridge – 부산에 가면 (With. 최백호)
  • [00:56:56~] Coldplay – Fix You
  • [00:00:00~] Tom Walker – Better Half of Me
  • [00:59:38~] 넬 (NELL) – 기억을 걷는 시간
  • [01:01:47~] 김해원 – 보고 싶은 날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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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적응 자를 위해 연주하는 부 적응 자 들이다. 자신들을 이렇게 소개하곤 했던 영국의 이 밴드는요 4명의 멤버 모두 영국 차트 탑10 에 오른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곡은 팬들의 외면을 받을 때 4년 만에 탄생한 메가 히트곡이었습니다.홀로 앉아 내 불빛을 보곤 했었지. 10대 시절 밤을 지새주던 유일한 내 친구 너도 한때는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아직 최고의 시간은 오지 않았어. 이 노래는 라디오에 대한 추억과 향수 애정을 담고 있습니다.당시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인 MTV의 등장으로 라디오는 점점 사람들에게 외면 받게 됐는데요. 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밴드의 멤버 중 한 명이 곡을 쓴 거였죠. 제목은 이 밴드 멤버의 어린 아들의 옹아리 에서 따왔는데요.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 차트 2위까지 올랐고요. 19개 국가에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노래 바로 퀸의 로저 테일러가 작곡한 ‘라디오 가가’입니다.아직 최고의 시간은 남아있다고 말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 승환입니다.

[00:02:28~] Queen – Radio Ga-Ga(퀸 – 레디오가가)

5월 4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 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퀸의 ‘라디오 가가’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 승환입니다. 아 이 노래는 사실 정말 퀸의 수많은 명곡 가운데 정말 메가
히트곡 중에 한 곡이죠. 

이 노래 가사가 “너도 한때는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아직 최고의 시간은 오지 않았어.” 이런 가사가 있는데 뭔가 좀 라디오가 조금씩 외면 받는 매체로 이렇게 또 이렇게 되어가고 그것에 대한 어떤 아쉬움 그런 마음으로 이제 만들어진 곡이라고 해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 노래가 나왔던 그 시점으로부터 지금도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고 어떻게 보면 좀 아주 예전만큼 라디오가 이렇게 큰 사랑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쩌면 그래서 더 애틋하고 소중하고 음… 누군가의 어떤 향수가 다 담겨 있잖아요. 

그래서 더 따뜻한 그래서 더 따뜻한 매체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 공간에 어쩌면 좀 작은 촛불 같은 이 공간과 시간에 제가 이렇게 DJ로 앉아 있다는 것도 문득 또 새삼 참 기쁜 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좀 시작을 더 소중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 같고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다들 예…

연휴가 내일까지죠 내일까지가 연휴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일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니 계실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 월요일 또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고요. 음악의 숲 2시간 들으시면서 남은 하루 마무리를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직 최고의 시간은 오지 않았겠죠, 음악의 숲도(숲 디 호탕한 웃음소리: 하하하하하…)백 현정님께서 
‘12시에 두 손 머리 위로 들고 박수치며 쿵쿵 짝짝 떼창 하게 되네요.’ 
많이 외로워요. 
잠깐…9048님께서 
‘와… ’라디오 가가‘ 저는 정말 라디오를 사랑해요. 그래서 꼭 말해주고 싶어요. 라디오 (숲 디: 왜 영어로 보냈어요?) 써머 스틸 러브스 유 왜 영어로 보내셨어요? 저 놀려 먹으려고 그러셨나요? 라디오 써먼 스틸 러브스 유 라디오야 누군가 널 아직도 사랑 한단다 뭐 이런 뜻이죠. 

8358님 
’잔잔한 분위기에 ‘라디오 가가’라니 갑자기 들썩들썩하네요. 더불어 전 현무 씨 얼굴이 생각나서 웃음 나요. 오늘도 함께 걸어요. 숲 디‘ 
저는 전혀 떠올리지 않고 있었는데 이 사연을 읽고 나서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프레디 뮤큐리라고 불리셨죠. 예… 정말 천의 얼굴을 갖고 계신 음…나중에 저도 한번 해볼까요? 프레디 머큐리 코스프레 우리 막방을 프레디 머큐리 하얀 저거 입고 안 할 거예요. 여러분 큰일 나요. 여러분 저 그거 입는 순간 여러분들 저 못 보내요. 왜냐면 제 이 근육들이 지금 장난 아니거든요. 이게… 제 쇄골에 한 번 빠지시면 안 되는데… (숲 디 웃음)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릴게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시길 바라 겠 습니다.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릴게요.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많이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은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7:010~] 최승현 – 가족(내 인생의 단 한곡 삽입곡)

<내 인생에 단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한 곡> 오늘은 황 예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황 예진입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코린 베일리 레 의 라이커 스타입니다. 대학생 때 6개월 정도 뉴질랜드에 살았었는데 그때 저는 팝송을 잘 몰랐거든요. 같은 방 살던 언니가 이 노래 들려주면서 가사도 알려주고 해서 처음 듣게 됐습니다.저희 집 뒷동산에 밤에 올라가서 이 노래를 들었었는데 뉴질랜드가 별이 정말 많고 하늘에 탁 트여 있어서 누워서 이 노래를 들으면 꼭 우주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 기억이나 감정이 생각나면서 뭔가 뭉클해지더라고요.이렇게 소중한 기억이 있어서 정말 감사 하다 라 는 생각이 들면서 현재 하는 일에 더 열심을 내게 되고 그렇습니다. 코린 베일리 레의 ‘라이커 스타’ 신청합니다.‘

[00:08:46~]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코린 베일리 레 – 라이커 스타)

듣고 오신 노래는요 황 예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린 베일리 레의 라이커 스타입니다. 대학 때 6개월 정도의 뉴질랜드에서 사셨는데 그때 당시에는 팝송을 잘 모르셨대요. 근데 이제 같은 방에 살던 언니가 이 노래 들려주면서 가사를 알려줘서 이제 처음 듣게 됐다고 합니다. 집 뒷동산에 밤에 올라가서 이 노래를 들었는데 뉴질랜드가 별이 진짜 많고 하늘이 탁 트여 있어서 뭔가 누워서 이 노래 들으면 꼭 우주에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해요. 

그때 감정이 생각나서 이 노래들을 때마다 뭉클해지는데 그런 뭔가 소중한 기억이 있어서 감사하고 현재 하는 일에 더 열심을 내게 된다고 합니다. 음악 한 곡이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냥 별 거 없는 어떻게 보면 그냥 고작 음악 한 곡인데 그 안에 참 무한하게 담겨 있을 담을 수가 있잖아요. 

어떤, 어떤 순간 어떤 감정 여러 가지 추억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그 뉴질랜드의 밤하늘의 풍경 이게 사실 그냥 기억으로만 간직하고 있으면 좀 흐려지기도 하잖아요. 근데, 어떤 순간에 배경 음악으로서 각인이 되어 있는 음악을 들으면 더 선명한 것 같아요. 그때 기억들 풍경들이 그래서 참 부러운 음악과 부러운 어떤 추억을 갖고 계시는 황 예진 씨의 이야기였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그 별을 보는 멋있네요. 

원세영 님께서 
’와 뉴질랜드에 별이 쏟아져 내리는 밤 상상해 봤는데 이 노래와 함께였다면 그 장면은 정말 잊을 수 없겠네요. 정말 좋은 추억일 듯해요‘ 

하셨어요. 그러니까요 그 추억이 있어서 뭔가 문뜩문뜩 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하신다고 합니다. 오늘 지금 그 사연 보내주신 황 예진 씨께서 또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방송에 소개되니 기쁘면서도 제 목소리는 듣기 힘들고 복잡한 감정이에요. 보이는 것도 아닌데 저도 모르게 두 눈 질끈 감고 들었어요. 그래도 제게 소중한 기억과 노래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더 크네요. 감사해요‘ 
하셨습니다.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 저희도 아마 많은 요정들도 이 음악 들으면서 뉴질랜드의 밤하늘을 좀 상상하면서 저도 좀 떠올리면서 들었습니다. 진짜 쏟아질 듯 한 별을 한번 보고 싶네요.어…다음 곡은요 음악의 숲 진행하는 하는 역사상 가장 많은 신청곡 요청이 들어온 곡들이에요. 그래서 이 노래 틀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데 지금 보니까 한 37만 명 정도가 지금 이 신청곡을 보내주셨거든요. 정확하게는 45만 명이라고 지금 하시네요. 

지금 제작진분들께서도 같이 좀 정신 줄을 놓고 있는 것 같은 아무튼 점점 파렴치해지는 DJ 정승환의 아니 심지어 지금 이거 모니터에 선곡 그것도 틀렸어요. 저희 이제 작가님께서 잘 지내요 데 잘 지내나요? 아예 말이 다른데 뜻이 작가님께 좀 실망하는 마음으로 참…우리 신청하신 곡 같이 듣겠습니다. 정승환의 ‘잘 지내요‘ 이어서 이 노래는 한 43만 명 정도가 보내신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두 곡 같이 들을게요.[00:13:23~] 정승환 – 잘 지내요
[00:00:0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정승환의 ‘잘 지내요’ 그리고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네요. 정말(숲 디 웃음: 하하하하하) 아니 근데 이게 제가 이거 틀면서도 약간 민망했던 게 지금 5월인데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을 틀고 있는 이 DJ는 도대체 정체가 뭔가 그래도 또 이제 많은 분들이 아껴주셔서 신청곡을 많이 보내주셔서 이 노래를 한번 틀어봤습니다. 

9085님 
‘잘 지내요’ 정말 띤 곡이죠 45만 명의 선택 너무 당연합니다. 이 곡 들으면서 수험생 시절 정말 많이 위로받았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숲 디’아… 위로가 되셨군요.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저도 거의 지금 상암동 모든 주민들이 다 신청하셨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2485 님께서 
‘뭘 그리 쑥스러워 하시나요? 좋은 노래 같이 들으니 너무너무 좋은 걸요. 파렴치라니요 정희의 신 디가 자동으로 떠오르네요. 셀로파이브 노래 얼마나 당당하게 자주 틈틈히 홍보하고 선곡하는데요. 이젠 셀로 파이브 신곡 나올까 봐 겁나요.’ 

신곡이 나올까 봐 겁난다고 그러게요. 사실 생각해 보면 저도 꽤 많이 틀었던 것 같아요. 제 노래를 진행을 하면서, 음…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아껴주시고 듣는데 사실 저도 오랜만에 듣거든요. 근데, 듣고 있는데 아 여기서 이렇게 부를 걸 저렇게 부를 걸 뭔가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데 그분과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 같기도 하고요. 뭔가 돌이킬 수 없다는 게 또 좋아해 주시니까 그렇죠? 고맙습니다. 자… 광고 듣고 올게요.

[00:16:09~]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남 자: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하자.
여자는 길거리 토스트를 먹던 중이었다. 전날 오빠 집에서 자고 핸드폰을 두고 나왔는데 오빠 친구인 남자가 대신 가져다주었다. 고마움의 뜻으로 여자는 티슈로 비둘기를 만들어 날렸고 가방에 있던 초콜릿을 꺼내 손에 덜어 건넸다. 남자는 여자의 손에 있던 초콜릿 두 개를 짚고 다른 손으로 여자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고백한 것이었다.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하자” 라고… 고백이후 여자는 남자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 
여 자: 72시간 내에 답 드릴게요.
남자는 애써 여유 있는 척 천천히 대답하라고 답장을 보냈지만 그때부터 여자의 연락을 기다리느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그 와중에 여자의 오빠인 친구는 남자의 속도 모르고 후배에게 자신의 동생이랑 엮으려고 야단이었다.
여자가 했듯이 티슈로 만든 비둘기를 날리는데 이어 이런 멘트까지, 우리 동생의 사랑을 받아주시게나. 남자는 참지 못하고 친구의 머리채를 잡았고 영문도 모른 채 머리채를 잡힌 친구 역시 남자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여자에게서 문자가 왔다. 단 세절? 세 음절의 단어였다.
여 자: 와이 , 이 , 에스  예스
이어서 도착한 문자. 오늘부터 1일이요. 남자는 그곳이 근무하는 병원의 복도라는 걸 순식간에 망각한 채 투스텝을 밟았고 곧 아무렇지 않게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 자: 뭐하고 있어? 
사랑이 막 시작될 때면 마음이 날아오르는 것만 같았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었습니다.

[00:19:25~] 규현 (KYUHYUN) – 화려하지 않은 고백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중에서 규현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이번 주에 함께할 드라마는요 현재 정말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죠. 슬기로운 의사생활입니다. 노래 제목처럼 화려하지 않은 고백 좀 장면을 좀 이렇게 나눠봤는데…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하자.” 이게 되게 짧은 어떻게 보면 좀 어떻게 초라해 보이기도 하는 그러나 뭔가 좀 담백해서 더 좀 묵직한 그런 고백인 것 같은데 상대방의 반응이 더 재밌었던 게 72시간 내에 답을 드리겠다.72시간 동안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애써 덤덤한 척 하지만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그 모습도 이렇게 드라마에서 좀 나눠봤습니다. 고백이라는 게 막 화려하고 뭔가 되게 좀 근사한 것보다도 되게 서툴고 이상한 그런 고백일 때 또 좀 진정성이 좀 느껴지잖아요. 어… 그런 고백들이 좀 마음을 움직이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최성희 님께서 
‘인간미 있는 캐릭터들과 이상적인 상황 전개가 재밌고 따뜻한 드라마라 좋아하는데 화려하지 않은 고백까지 나오다니 더, 더 좋아요’ 하셨습니다.

4642 님께서는 
‘정 경호 님이랑 진짜 연애하는 것 같은 느낌 받았다고요 정 경호 님 설레 하는 거 너무 찐 반응.연애하고 싶은 생각 없었는데 연애하고 싶어졌어요.’ 
빠져나오세요. 진짜 연애하는 것 같은 느낌 

음…자 7522님 
‘숲 디 연기가 이렇게 늘었는데 물이 올랐는데 음악 한다고 가서 연기하는 거 아니죠? 설마?’
어떻게 알았지 그… 제가 벼르고, 벼르고 있거든요. 제가 이제 제 연기를 이렇게 보면서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어떤 단련된 저의 내공 보면서 큰일 났다. 어떻게 이렇게 음… 자꾸 새로운 저의 재능을 발견하는 게 이젠 좀 지겹더라고요.자… 연기에도 저 좋아하실 건가요? 다시는 안 본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해서 슬기로운 음악 의사 생활 슬기로운 의사 생활 나눠봤고요. 음악 듣고 올게요. 영화 스타이즈본의 OST죠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의 ‘아일 네버 러버겐’ 본 필름 버전으로 같이 듣겠습니다.

[00:22:56~]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Film Version레이디 가가 – 아이빌 레벌 러버겐)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의 ‘아이빌 레벌 러버겐’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 필름 버전으로 필이 들어야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그 브레들리 쿠퍼가 딱 집에서 업라이트 피아노로 되게 좀 서툴게 부르는 그 엔딩이 나올 때 이게 이 노래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잖아요. 정말 좋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3842 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전화 상담 신청해요. 숲 디 저 오늘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공복 상태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힘이 하나도 없어요. 숲 디 목소리 듣고 힘내게 전화 꼭 해주세요.’ 
하셨습니다. 저를 애타게 찾고 계시는 우리 3842 님 바로 한번 연결해 보도록 할게요. 

숲 디: 여보세요. 
요 정: 여보세요. 
숲 디: 네 안녕하세요. 우리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요 정: 네 저는 스무 살이고요. 황수빈이라고 하고요. 지금 대학생인데 학교를 못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숲 디: 그렇죠 황 수빈 씨 반갑습니다. 아니 근데 왜 공복이에요 오늘 하루 종일요 정 : 오늘 좀, 좀 이동을 많이 하느라고(숲 디: 네) 아무것도 못 먹었네요. 이러다 보니까숲 디: 밥 먹을 시간이 없었던 거예요 (요 정: 네) 어디를 가서 어디를 다녀 오 셨 길래, 밥 먹을 시간도 없었어요.?요 정: 제가 사실은 상암에 MBC에 음악의 숲 담당자님께 이제 숲 디가 이제 그만 하시잖아요.       (숲 디: 네)이제 그걸 딱 듣고 정말 힘이 많이 됐는데 어떻게 보답을 할 수 있을까라는 그 생각에 뭘 하나 썼거든요.숲 디: 곡을 썼다고요?요 정: 네 곡을 네 음악의 숲 위해서 숲 디 위에서 이렇게 썼는데 (숲 디: 네) 그거를 이제 직접             전해드리려고 택배로 보내면 너무 늦을까 봐(숲 디: 음…) 네 직접 전해드리러 갔는데 이제 좀 너무 무작정 찾아간 것 같아가지고 그냥 근처에 편의점에서 택배로 다시 붙이긴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너무 정신이 없어가지고숲 디: 상암동까지 오셨다가 가셨던 거예요?(요 정: 네) 어… 그래서 또 식사도 못 하시고 그러셨구나. 그래도 밥은 먹고 좀 그러셔야죠. 지금은 뭐 먹었어요. 집에서는요 정: 집 오자마자 바로 아이스크림숲 디: 아이스크림 밥을 먹어야죠. 그래요 갑자기 곡을 썼다고 그래가지고 그러면 혹시 곡을 언제 그러면 쓰신 거예요?요 정: 그거 이제 얘기 듣고 이제 그만한다는 말 듣고 나서 바로 그날 새벽 3시까지 가사를 다 쓰고 멜로디도 다 짜고요.(숲 디: 네) 코드 같은 거는 이제 오늘 다 하고 녹음해서 usb에 담아가지고 이제 가져갔던 거예요.숲 디: 원래 음악을 하시나 보네요. 우리 황 수빈 씨께서는…요 정: 네 저 원래 음악을 하는데…숲 디: 실용음악과이신 거예요? (요 정: 네) 전공이 어떻게 되세요? (요 정: 저 보컬이요) 그러시구나.      또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택배 또 오기 전에 그것도 듣는 건 좋지만 저희가 좀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지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요 정: 아 네, 네 들려드릴까요?
숲 디: 피아노 치시면서 하시는 거예요 직접?요 정: 네 피아노도 제가 칩니다.숲 디: 그래요 그러면 지금 몸에 힘이 없으시겠지만 식사를 안 해서 잠깐 좀 이렇게 들려주시면 저희가 지금 리버브은 되게 좋거든요. MBC 리버브가 (요 정: 한번) 그래요 그러면 무슨 인디 라디오 진행하는 거 같네요. 준비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요. 준비되신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음악의 숲을 위해서 이렇게 또 곡을 쓰시는 분이 계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예…요 정: 지금 해볼게요. (요 정님 노래 나옴)숲 디: 잘 들었습니다. (요 정: 네)이게 지금 아무래도 휴대폰으로 연결을 하다 보니까 아주 고르게 이렇게 또 들리지는 않는데 뭔가 그래서 더 이렇게 뭔가 좀 뭉클해지는 것 같은데 일단 너무 고마워요. (요 정: 아니) 지금 저희 요정들께서도 다 너무 좋다고 지금… 
 송수연 님도 
‘곡 너무 좋아요. 빨리 저작권 등록하세요’ 하셨고요. 미정 님께서 ‘진짜 안테나의 오디션 보세요’ 하셨고요. 또 황 재민 님께서는 ‘와 숲디 행복하겠다. 영화 한 장면 같아요.’ 하셨는데…. 
 일단 뭐 다른 것보다 그 이렇게 곡을 쓸 정도로 이렇게 또 이 시간에 대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애착을 갖고 계시는 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또 거듭 드리고 싶네요.요 정: 그게 usb로 가거든요. 듣고(숲 디: 꼭 들을게요.) 굉장히 하나? 하면 보관해 주셔도 됩니다.숲 디: 근데 진짜 고맙습니다.요 정: 아니에요. 진짜 제가 더 많이 위로를 받아가지고 보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숲 디: 밥 잘 챙겨 먹고요. 공복으로 돌아다니지 마시고요. 저한테 뭐 하고 싶은 얘기 있으세요? 혹시 전화 연결된 김에요 정: 하고 싶은 말이야 지금 너무 떨려서…숲 디: 하나도 안 떨리는 것 같은데…요 정: 네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해야 될까 제가 진짜 음악을 하면서 (숲 디: 네)노래를 하면서 되게 많이 배웠거든요. 케이팝 스타 나왔을 때부터(숲 디: 어…) 콘서트도 보러 가고 정말 팬이고 팬이기도 하고 이제 저도 음악을 하니까 언젠가는 한번 같이 마이크 지면서 노래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숲 디: 음악 행복하게 하시다가 언젠가 꼭 좋은 자리에서 이렇게 또 다시 인사 나눌 수 있는 그런 시간이 꼭 오기를 저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항상 좀 응원하겠습니다. (요 정: 감사합니다.)      참 이렇게까지 또 해줘서 저도 좀 몸 둘바를 모르겠는데 저희가 벌써 시간이 1 2부 마칠 시간이 됐어요. 혹시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신가요?요 정: 네 저 니드렌 잼에 ‘에이치 미간’숲 디: ‘에이치 미간’ 이 노래는 취향이 되게 독특하시네요. 이 노래를 고르신 이유가 있으세요?요 정: 되게 좀 무료해지고 좀 그럴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되게 사는 것에 대해서 조금 깨달은 것도          많아지고 (숲 디: 어…)생각 정리가 잘 돼서 지금 방콕 하는 그런 시기에는 또 우울해지잖아요. 잘 그러니까 이 노래를 다 들으시고 그런 깨달음을 하나씩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숲 디: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 관계상 우리 신청하신 곡은 저희 3부 첫 곡으로 듣도록 할게요. 일단 건강 잘 챙기시고요. 밥 잘 챙겨 먹고 그리고 또 제 음악도 많이 앞으로도 좀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 정: 네 당연하죠. 
숲 디: 네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줘서 고마워요.요 정: 아니에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숲 디: 안녕 
요 정: 안녕 
안녕 응 되게 쿨 하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게 참 저도 이런 전화 연결하면서 이런 적은 또 처음이어서 참 고맙고요.
25525 님께서요 
‘요정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요. 감동의 응원 자작곡 네 고마워요’ 
하셨습니다. 1,2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34:54~] Needle&Gem – H의 미간

오늘 심야 정담의 주인공이셨던 황 수빈 씨의 신청곡 니드렌 잼의 ‘에이치에 미간’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그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이렇게 흔쾌히 또 본인이 만들어 만든 곡을 이렇게 휴대폰으로 통화로 들려주시고 무엇보다 그냥 아쉽다 고마웠다 정도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음악을 하시는 분이셔서 그런지 또 음악으로 이 시간들을 담아주신 것에 대해서 뭔가 좀 저도 좀 뭉클해졌고요. 지금 저희 요정들 요정들도 다 같은 감정을 좀 공유하고 있는 것 같은데 특별하네요. 고맙습니다.음악을 이렇게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 사실 여러분들도 아주 깨끗한 음질로 들으시지 못하셨지만 그래도 감동은 다 똑같이 느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꼭 받아서 꼭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음…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 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번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유희열의 ‘그래 우리 함께’ 최 은정 님께서 이 노래를 신청하셨는데요.‘그동안 음 숲에 나왔던 사연 따로 저장해서 보관하고 있다. 오랜만에 열어서 다 들어봤네요. 짧다면 짧은 길 다면 길었던 시간 동안 음 숲과 숲 디는 나의 진짜 찐 친구였네요. 회사에서 깨져서 투정 부리듯 썼던 사연에 토닥여 주고 다쳐서 호호해달라고 했던 사연에는 다정하게 조심하라 하고 졸리 다고 잘 자라 하면 2시에 칼같이 자라고 하고요.

과제 많다 징징대면 수고하라고 힘내라고 해주고 용기 내서 보낸 <인생의 단 한곡> 사연도 당첨되고 참 추억이 많네요. 앞으로 어디에 있던 숲 디와 함께 했던 추억 기억들 잘 간직하고 있을 테니 DJ 자키가 아니더라도 많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요정들 앞에 많이 나타나줘요. 항상 응원할 거예요.숲 디 우리 요정들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사연 쓰다 보니 마지막 보내는 것처럼 되었는데 걱정 마요. 10일까지 질척일 거예요. 신청곡은 유 희열 님의 ‘그래 우리 함께‘입니다.’응…많은 시간이 흘렀죠. 생각보다 그걸 이렇게 좀 꺼내보고 하는 것도 되게 어떤 우리만의 어떤 그 타임캡슐 같은 느낌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쌓여 있다는 거는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모쪼록 소중하게 잘 간직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도 역시 아직 남은 시간 심각하게 질척일 예정이니까 아직 각오 단단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유 희열 선배님의 ‘그래 우리 함께’ 진짜 듣기 싫은데 신청하시는 까 드릴게요. 이 ‘그래 우리 함께’ 저도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같이 들을게요.

[00:38:46~] 유희열 – 그래, 우리 함께

유희열의 ‘그래 우리와 함께’ 라이브 버전으로 들어보셨습니다. 제가 뭐 앞서 이렇게 짓궂게 이야기 하긴 했지만 저는 진짜 맨날 유 희열 선배님께서 되게 능청스럽게 본인의 보컬이 막 메인 보컬이다. 이러면서 이렇게 띄우시지만 정작 되게 본인을 되게 낮출 때가 있잖아요. 근데 노래를 못한다. 

그러면서 근데 저는 진짜 진심으로 유열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참 좋거든요. 가창력이 화려하고 그러진 않지만 특히 이 노래 부르실 때 이렇게 보면 은 그냥 그 가사에 그냥 그 감정 같아서 목소리가 참 역시 저희 보컬 선생님은 다르시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 미니에서 되게 웃긴 이야기를 봤는데 반 백살이 이렇게 맑기 어려운데 웃더라고요. 참 언제나 소년 같은 청년 같은 그런 분이신 것 같다는 느낌을 저도 뵐 때마다 느낍니다. 음악에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이진주 님께서 
‘캬… 청하하다’ 
하셨고요. 청하 청아하시죠, 
정선희 님께서는 
‘숲 디 보컬 선생님이시라 그런지 안정적이시네요. 음원임에도 라이브 같은 떨림이 느껴져요.‘ 
음원임에도 라이브 같은 안정적이지 못해서 좋은데 저는 되게 불안해서… 
최은정 님께서
’진짜, 진짜 듣기 싫은데 왠지 따라 부르면서 대표님 모창하고 있을 듯해요.‘ 
제가 아까 진짜 듣기 싫다고 그랬죠, 절대 유 희열 선배님께서 이 라디오를 안 듣고 계시길 바라면서 원래는 <밤에 산책자들> 바로 넘어가는 거였는데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 신청곡 보내주셨더라고요.장필순 선배님 얼마 전에 모셨던 장필 선배님의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곡을 신청을 해 주셨는데 그 크리스마스는 한참 지났지만요. 어 이 노래 정선희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음…이것도 좀 슬픈 사연인 것 같은데 그래도 보내주셨으니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안녕하세요. 늦덕 이라,  (숲 디: 나 이 덕이라는 말이 너무 웃겨.) 늦덕 이라, 숲 디와의 추억이 많지 않아 앞으로 함께할 많은 기억들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헤어져야 한다니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아요. 숲 디 처음 에는 취향의 뮤지션들이 너무 낯설어서 감당이 안 되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몇몇 분들과는 낯을 가리고 있긴 한데 그래도 그 와중에 마음이 들어맞는 뮤지션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좋은 곡들로 치유 받을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요. 음원 차트 탑 100으로 채워지지 않던 갈증이 숲 디 덕분에 풍성하게 채워졌어요. 정말 고마워요. 아직 숲 디와 계절 하나에 추억도 다 쌓지 못했는데 떠나보낼 생각을 하니까 너무 아쉬워요. 작년보다 더 무더울 여름 날 숲 디 목소리들로 밤을 지새고 싶었고 이유 모를 그리움이 가득한 가을에는 숲 디의 낭독을 들으며 그리움을 채우고 싶었고 눈 내리는 겨울밤 크리스마스 모두 함께 보내고 싶었는데 이젠 터무니없는 꿈이 돼버렸어요. 그 모든 못해본 것들 중에서 함께하지 못할 올해 크리스마스를 위해 미리 숲 디와 요정님들과 메리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어요.달달한 숲 디 사랑스러운 요정님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함께할 얼마 남지 않은 하루들을 그리며 장필순 님의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신청합니다.’

음… 함께하지 못한 계절들도 있지만 저는 어디선가 계속 똑같이 목소리를 내고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뭐 계속 열심히 귀 기울이고 있을 테니까 또 그때도 같이 걸음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좋네요.
자…그럼 우리 신청하신 이 곡 같이 듣겠습니다. 장필순의 ‘그래도 메리크리스마스’

[00:43:44~] 장필순 – 그래도 Merry Christmas
[00:44:59~]<밤에 산책자들>

행복을 표상하는 색깔은 아마도 가장 먼 영역을 물들이는 파랑일 테다. 파랑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가장 먼 곳의 색깔이다. 당신 행복을 찾지 마세요. 행복은 무한, 불가능성, 손에 쥐어지지 않는 무의 또 다른 이름이니까요. 
온통 푸름으로 물든 청산과 푸른 물 파랑새는 항상 멀리 있다. 나는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도도 없고 행복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나침반도 없다는 것을 안다. 만약 어딘가에 행복이 있다면 스스로의 감각에 의지해 찾아야만 한다. 
삶이 답답하고 행복의 날이 아득히 멀리 있는 듯해도 지금 살아있고 심장이 뛴다면 아직 우리에겐 가능성이 있다. 오늘의 실패를 이겨내고 불행을 견딘다면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여기에 아름다운 순간들 그 작은 행복에 집중하자. 내 가까이에 있던 푸름 그 사라지는 빛에 감싸인 채 멀어진 장소들 그곳을 찾아서 묵묵히 걸음을 옮겨야만 하리라.

[00:47:21~] 이적 – 나침반

이적의 ‘나침반’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시인 장석주의 산문집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행복에 대한 것들 행복이 뭘까 어떻게 행복해야 하는 걸까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행복에 대한 그 질문들이 정말 난발하잖아요. 

살아가면서 매 순간 순간 사실 되게 손쉽게 행복해지기도 하고 되게 손쉽게 불행해지기도 하는데 행복 한 순간에조차도 행복이 뭘까 라고 했을 때 음… 잘 모르겠어, 라는 답이 내려지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거든요. 

저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런 글에서도 행복에 관한 이야기들이 참 많이 이 <밤에 산책자들> 진행하면서도 많이 나눴던 것 같은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한 지금까지 나눴던 글 가운데 제 마음에 좀 오래 남을 것 같은 글 같았어요. 음…역시 시인 시인은 다르시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 두고두고 다시 곱씹어 읽을 그런 글 같았습니다. 

7493님께서 
‘며칠 전 읽었던 박연준 시인의 “모월 모일”의 행복에 대한 구절을 떠올리게 하는 밤의 산책자네요.박연준 시인의 말을 빌어 행복은 바라기보다 찾기에 더 가깝다는 말을 함께 전해 봐요. 찾아내고 감사하는 것으로 하루치 행복을 일주일의 행복을 그리고 몇 달 올해의 행복을 챙겨두려고요. 오늘은 며칠 더 우리에게 주어진 숲이 있다는 사실로 마음껏 행복 할래요.’
어…바라기보다 찾기에 더 가깝다. 사실 아까 되게 사소한 것들로 우린 행복해하고 또 불행해야 한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은 적어도 행복해지는 것은 제법 쉬운 거일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좀 하거든요. 자주 찾아 나서서 좀 자주자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들도 박 연준 시인의 말은 언제나 이렇게 또 울림을 주네요. 또 장석주 시인 하고 부부시잖아요. 두 분이 그렇죠. 네…깊은 시간입니다. 저 혼자 깊나요? 나 혼자 막 감성에 취하고 하하하… 

3285 님께서 
‘숲 디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문자를 처음으로 보내 봐요. 어떤 날엔 라디오를 듣는 걸 깜빡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음악의 숲은 일상이자 저의 유일한 안식처였어요. 어쩌면 오랜 시간 그늘져 서늘하기만 했던 저의 하루에 잠시나마 빛이 들어온 빛이 들어온 듯 따뜻한 밤을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숲 디 오늘은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스웨덴 세탁소 최백호의 ’두 손 너에게‘ 신청합니다.음…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좋은 밤 우리 3285님보다 좋은 밤 우리 다 그냥 좋은 밤 보내요. 저도 좋은 밤 보내고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스웨덴 세탁소와 최백호의 ’두 손 너에게‘ 그리고 이어서 에코브리지와 최백호가 함께한 ’부산에 가면‘

[00:51:41~] 스웨덴세탁소 – 두 손, 너에게 (With 최백호)
[00:00:00~] Ecobridge – 부산에 가면 (With. 최백호)(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스웨덴 세탁소와 최백호의 ’두 손 너에게‘ 그리고 에코브리치와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 들으셨습니다. 
이하나님께서 
’최백호님 목소리를 들으니 아빠가 잘하고 있어 라고 격려해 주는 것 같아요.‘ 
하시네요. 최백호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뭔가 진짜 그런 기분인 것 같아요. 뭔가 잘하고 있어 라든지 그냥 나도 그랬어. 괜찮아 이런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어떤 정말 내공이 느껴지는 정말 오래도록 노래할 수 있다면 저렇게 시간이 흐른 뒤에 내 노래하는 모습이 저렇게 닮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느껴지는 항상 좀 우러러 보게 되는 그런 선배님인 것 같습니다. 

4999님께서 
’58년 개띠 할머니 청취자입니다. 정승환 씨 손자 같아서 늘 밤잠 안자고 이 방송 들었습니다. 그동안 나이 든 내게조차 많은 위로와 기쁨 주어서 고마웠어요.‘
아…감사합니다. 아이 58년 개띠 이렇게 또 본인의 소개까지 해주셨는데 할머니 청치자라고 할머니는 아닌 것 같은데요 음… 저희 어머니랑 또 비슷한 연배이신데 감사합니다.

음… 또 이렇게 늦은 시간에 피곤하실 텐데 들어주셔서 고맙고요. 남은 시간도 피곤하시지 않으시면 언제든지 놀러 와 주세요. 제가 재롱 부려드릴게요. 

7437 님 
’숲 디 문창과를 나와 작가를 꿈꾸던 지금은 현실 직장인 여자입니다. 시와 소설은 휴식 때만 접하는 먼 것으로 넣어둔 지 오래였는데 음 숲을 통해 숲 디의 자작시를 들으면서 마음속 어딘가가 꿈을 거리는 걸 발견했어요. 그래서 요즘 숲 디 덕분에 시를 다시 쓰게 되었답니다. 
전에 글을 쓸 때 지 느껴지던 압박감과 자책에서 벗어나서 나를 돌아보며 삶을 누리며 자유하게 쓰게 되어서 더 좋아요. 제가 받은 격려를 꼭 다시 전하고 싶어서 문자를 보내요. 숲 디 정말 고맙고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읽힌 적이 없지만 이 문자가 읽히지 않더라도 숲 디에게 이런 마음이 전해지기를…‘ 

어… 너무 잘 됐다. 그 나를 좀 행복하게 만들어 주던 거 동시에 좀 힘들게 만들던 거 그리 됐던 음악이 됐던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다시 좀 이렇게 마음속에 깊은 구석에 넣어두었던 곳에 다시 이렇게 손을 내민 그 시간에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다는 게 그리고 이건 진짜 좀 뿌듯하네요. 너무 잘 됐고 앞으로도 그 글을 쓰시면서 부담 없이 압박 없이 그냥 계속해서 마음을 좀 꺼내는 그런 작업들을 해나가시기를 바랄게요. 저도 조용히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남지은 님 
’오늘은 안녕의 날인가 봐요. 성산동 골목을 따뜻하게 지켜온 책방 사춘기가 2주 뒤에 문을 닫는다고 해요. 그곳은 어린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었고 마음에 쉼이 되어준 아주 특별한 공간이었어요. 책방지기이자 나의 친구인 유지현에게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수고했다고 전해주실 수 있을까요?‘음… 책방이 문을 닫는군요. 예…저는 가보지도 못했고 잘 모르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 혹은 그리 많지 않은 적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소중한 그런 공간이었기를 그랬을 것 같네요. 우리 유지현 님께 수고했다고 저도 좀 작게나마 보태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8568님 
’어딘가 자꾸만 공허하고 지쳤던 오늘의 끝에서 들으면 그냥 괜찮아지는 노래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함께 듣고 싶어요.‘ 
하셨어요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이어서 톰 워커의 ’베럴 하프 오프 미‘

[00:56:56~] Coldplay – Fix You(콜드플레이 – 픽스 유)
[00:00:00~] Tom Walker – Better Half of Me(톰 워커 – 베럴 하프 오프 미)(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그리고 톰 워커의 ’베럴 하프 오프 미‘ 들으셨습니다. 

8653님께서 
’안녕하세요. 숲 디 저 고등학교 1학년인데 이 정도면 어린이 아닐까요? 어머니한테 전 아기라고 우겨봤는데 안 통하네요.‘ 

어린이는 아니죠. 고등학교 1학년이면 어린이 이야기가 나와서 음악의 숲 어린이날 맞이 저희 묘목 특집을 한번 마련을 해봤는데요. 내일은 묘목 요정들의 사연 우대해드리겠습니다. 나이가 어려도 좋고 마음이 어려도 좋고요. 단 사연은 해맑고 순수하고 묘목스럽게 묘목스럽게 보내주세요. 자칭 타 칭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3130님께서 
’음 숲 첫 방송을 하던 재작년 4월은 제가 시험을 준비하다가 큰 슬럼프를 겪고 있던 때였어요. 그때 집과 독서실을 오고 가며 음 숲을 듣기 시작했는데 일상에 없던 생활을 하고 있던 터라 사람들이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얘기 듣는 게 참 소중했어요. 유난히 무더웠던 그 해 여름 다행히 시험에 합격했고 그 뒤로 전만큼 꾸준히 듣진 못했는데 오늘 소식을 듣게 되었네요. 라디오에 이런 사연 보내본 적 없는데 꼭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었어요. 숲 디 앞으로도 지켜볼게요.‘
어… 다행이네요. 뒤늦게 축하드립니다. 또 이렇게 용기 내서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저의 멋진 행보 지켜봐 주세요. 

8418 님 
’숲 디 사실 이제 숲 디 못 보는 거 섭섭해서 4월까지만 들을 거라고 다짐했는데 그냥 마지막까지 함께 해야겠어요. 앞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매일 문자 보낼게요. 생방 감사해요. 숲 디로 정 승환한테 입 덕도 하고 따뜻한 밤도 보내고 참 좋았습니다. 고마워요. 음 DJ로 정승환을 정승환을 불러준 음 숲 제작진님들도 매일 함께 걷자고 해준 습지도 다 고맙습니다. 넬 ‘기억을 걷는 시간’ 신청합니다.‘ 
남은 시간 잘 들어주세요. 저도 고맙습니다. 신청하신 곡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같이 드릴게요.

[00:59:38~] 넬 (NELL) – 기억을 걷는 시간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영화 윤희에게 OST 가운데 연주곡이에요.’보고 싶은 날‘이라는 곡을 골라가 봤습니다. 오늘 뭔가 사실 뜻하지 않게 좀 이렇게 벌써 뭔가 작별 인사하는 것처럼 뭐랄까요? 슬프다라고 표현하기엔 좀 그렇지만 다 같이 좀 아쉬운 가슴 아픈 그런 인사를 나눈 것 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사실 제가 좀 너무 슬퍼하지 말자. 

그래도 좀 유쾌한 시간들로 좀 남은 시간 채우려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슬픈 게 잘못된 건 아니니까 우리가 또 지금 마음이 좀 아쉽고 혹은 뭐 슬프고 하다면 그건 그것대로 충분히 슬퍼하고 아쉬워하고 또 흘려보내고 비우고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는 더 솔직해도 되는 마지막까지도 그러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속마음에 있는 것들 어렵게 꺼내주신 분들께 한 분 한 분 제가 읽지는 못했더라도 보내주신 분들 모든 분들 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마지막 곡 ’보고 싶은 날‘ 연주 곡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고 내일 다시 또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 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1:47~] 김해원 – 보고 싶은 날

sns

200503(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7~] Bill Evans – Waltz for Debby
  • [00:06:05~] 이상은 – 그대 떠난후 
  • [00:00:00~] 1415 – 그대 떠난후(디깅클럽서울 Ver.) 
  • [00:09:26~] 샤프 – 연극이 끝난 후 
  • [00:00:00~] 서영은 – 연극이 끝난 후
  • [00:11:56~] 존박 – 이상한 사람 
  • [00:16:40~] UMI – Love Affair 
  • [00:00:00~] 코드 쿤스트 (CODE KUNST) – KnoCK (Feat. 백예린)
  • [00:21:21~] 조덕배 – 꿈에
  • [00:23:50~] 샘김 (Sam Kim) – Your Song (With 이진아&정승환&권진아)
  • [00:25:43~] SG 워너비 –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 [00:30:44~] Earth, Wind & Fire – After the Love Is Gone (Edit)
  • [00:31:10~] Bee Gees – Too Much Heaven
  • [00:35:08~] Tracey Thorn – Sister (Radio Edit) (Feat. Corinne Bailey Rae)
  • [00:36:08~] 카코포니 (cacophony) – 온 밤 (feat. 유승우)
  • [00:40:05~] 작제 – 잘 지내
  • [00:00:00~] 브로콜리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 [00:43:21~] 몽니 – 소년이 어른이 되어
  • [00:44:46~] Bob Dylan – Make You Feel My Love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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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이 재즈 뮤지션은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연주로 재즈계의 쇼팽이라 불렸는데요. 그 연주에 대해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런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 신선한 숨결은 우리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세속적인 영역을 소리 없이 해제하고 그 깊은 곳에 잠겨 있는 혼을 일깨운다.’이 뮤지션은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 대화하듯이 연주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트리오로 활동했던 베이시스트인 스콧 라파로, 드러머인 폴 모시안과는 최고의 호흡을 선보였는데요. 그의 대표곡인 이 곡 역시 그들과 함께 연주했죠. 그의 첫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요, 사랑스러운 세 살짜리 조카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조카를 향한 이 뮤지션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곡인데요. 유달리 왈츠를 좋아했던 탓에 조카의 이름을 따서 데비를 위한 왈츠라고 이름을 붙였죠. 이 연주곡 바로 빌 에반스의 ‘왈츠 포 데비’ 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꺼내보기 좋은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7~] Bill Evans – Waltz for Debby (빌 에반스 – 왈츠 포 데비)
5월 3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빌 에반스 트리오의 ‘왈츠 포 데비’ 들으셨습니다.아.. 곡이 첫 곡부터 좀 굉장히 긴 곡 연주곡이었는데, 그래도 빌 에반스니까. 아.. 진짜 저도 오랜만에 빌 에반스의 음악을 이렇게 들었는데요. 그냥 음악만 알았지, 이렇게 또 빌 에반스의 이야기는 몰랐지만요. 이게 조카를 위해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연주들이 너무 예쁘죠, 소리 하나하나가 참.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제이 정승환입니다. 일요일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본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46~]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코너, 김양희 – 집으로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먼저 준비한 곡은요. 9381 님이 신청해 주셨네요.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 그리고 1415의 ‘그대 떠난후’ 추천합니다. 지금의 이상은 씨와 사뭇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원곡인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는요, 1989년에 발매된 2집의 수록곡입니다. 80년대에 어떤 유행했던 씨티팝과 이상은 씨의 시원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그런 곡인데요. 사실 2집을 녹음할 때 무리한 스케줄로 목이 좀 상한 상태였대요. 그렇게 나온 허스키한 목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상은 씨에게는 좀 상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재녹음한 버전으로 활동을 했죠. 
이 노래에 참여한 세션들도 정말 엄청난데요. 일단 키보드의 김현철, 그리고 기타의 함춘호, 베이스 조동익, 코로스 장필순. 이렇게 엄청난 네 분이 또 세션으로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상은 씨가 탬버린을 치면서 자유롭게 리듬 타는 모습이 인상적인 그런 곡인데요. 
바로 이 곡을 1415가 리메이크를 했어요. 원곡이 너무 완벽한 탓에 편곡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새 앨범을 작업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썼다고 하네요. 그렇게 편곡된 1415의 ’그대 떠난후‘는 조금 더 몽환적이고 신스팝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스팝(Synthpop): 일렉트로팝이나 테크노팝으로도 잘 알려진,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팝 음악의 스타일
그럼 우리 이 두 버전을 한번 같이 들어보도록 하시죠. 먼저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 그리고 1415의 ’그대 떠난후‘
[00:06:05~] 이상은 – 그대 떠난후 
[00:00:00~] 1415 – 그대 떠난후(디깅클럽서울 Ver.)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 그리고 1415의 ’그대 떠난후‘ 들으셨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정말 말 그대로 어떤 시티팝, 또 가뜩이나 이제 키보드에 김현철 씨가 참여를 하셔서 더 그런 느낌이 좀 잘 살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요즘에 또 워낙 최근 몇 년 동안 시티팝을 다시 찾는 음악 매니아들이 정말 많아졌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잘 몰랐던 곡들, 예전에 음악들을 다시 이렇게 한곡 한 곡 찾아보면서 유명하지 않았던 그런 곡을 만났을 때 어떤 그 쾌감. 정말 그런 것들이 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을 이렇게 듣다 보면 예전 선배님들의 음악을 듣다가 이게 유명한 노래가 아닌데, 심지어는 뭐 유명한 유명했던 아티스트가 아닌데, 우연히 이렇게 예전에 음악을 들었는데 너무 좋을 때 그때 굉장히 좀 행복해지거든요. 음악을 듣는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또 나만의 플레이리스트가 늘어가는 느낌. 근데 이 노래는 사실 저도 이상은 선배님은 정말 좋아했지만 이 곡을 잘 알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듣는데 ’참 좋은 곡을 또 하나 알아가는구나.‘ 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와 좀 비슷한 분들이 좀 계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볼 곡은요, 김은진 님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그리고 서영은의 ‘연극이 끝난 후’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또 시티팝이 나왔는데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는요. 1980년 제4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곡입니다. 샤프는 6인조 혼성 밴드로 건국대, 한양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학생으로 구성되었죠. 이 곡을 만든 최명섭 씨는 가수 최우섭 씨의 형이라고 해요. 연극이 끝난 무대의 쓸쓸함을 그리는 감각적인 가사. 또 40년 전 노래라고는 믿기지 않는, 40년 전이나 됐어요 이게? 와.. 이게 그러네요, 1980년이면. 이게 그냥 20년 전, 30년 이러면 뭔가 그래도 와 소리가 나는데 40년 전이라는 게 세상 엄청난 숫자구나. 그러나 여전히 지금도 정말 세련된 그 멜로디와 악기 소리들로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는 곡이죠. 저도 이렇게 생각날 때마다 좀 꺼내 듣는 음악 중에 한 곡인데.이 노래를 서영은 씨가 또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사실 많은 가수분들께서 리메이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서영은 씨의 리메이크 버전은 원곡보다 좀 아기자기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 우리 한번 음악을 그냥 바로 들어보도록 하죠.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그리고 서영은의 ’연극이 끝난 후‘
[00:09:26~] 샤프 – 연극이 끝난 후 
[00:00:00~] 서영은 – 연극이 끝난 후
셰프의 ’연극이 끝난 후‘, 그리고 서영은의 ’연극이 끝난 후‘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 차가 생각이 나요. 이 차에서 이 노래를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어머니가 퇴근하실 때나 아니면 뭐 외식하러 가거나 이럴 때. 항상 어두웠던 것 같아요, 밤이었던 것 같아요. 몸집도 작아서 조수석에 거의 파묻혀서 이렇게 가고 있다가 이 노래를 들었던 그 풍경이 좀 그려집니다, 밤에 그 도시의 풍경들 같은 것들이. 그래서 참 이 노래를 들으면 이제 추억이 아무래도 담겨 있으니까 참 들을 때마다 좀 느낌이 색다른 것 같습니다.이렇게 해서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오늘 두 곡을 만나봤습니다. 여러분들도 듣고 싶으신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음악의숲 홈페이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1:56~] 존박 – 이상한 사람 (동백꽃 필 무렵 OST)존박의 ’이상한 사람‘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김지희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12:10~]
김지희 님께서 
’항상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하잖아요. 오늘도 사연 소개 안 해주셔서 승환 씨보다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흥!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숲디보다 좋은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숲디 모르게 소심하게 복수할 수 있을까. 숲디는 클로징 하고 집까지 가야 하잖아요. 전 바로 침대로 쏙 들어가서 잘 거예요, 약 오르죠? 숲디보다 완전 좋은 꿀밤 보낼 거예요. 신청곡은 존박의 ‘이상한 사람’입니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크게 웃음) 꿀밤 보낼 거라고 했는데 정말 꿀밤을 보내고 싶은, 알겠습니다. 그래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했으니까, 좋은 밤을 보내시면 복수가 아니라 제 부탁을 들어주신 거니까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은 계신 자리에서 라디오를 들으시다가 편안하게 잠에 이르면 저는 DJ로서 굉장히 뿌듯하다는 거.(크게 웃음) 너무 가식적이야. 너무 재수 없었나요?(웃음) 저는 집 가는 그 길, 여러분들의 곤이 잠든 모습을 떠올리면서 ’오늘 하루도 굉장히 뿌듯했다.‘ 이러면서 집으로 잘 들어가고는 합니다. 약 오르죠? 
[00:13:26~]
1714 님 
’숲디, 저 오늘 친구들이랑 이력서에 쓸 증명사진 찍고 왔어요.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웃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던가요? 마스크 낀다고 얼굴이 많이 굳었나 봐요. 더 자주 웃어야겠어요.‘
그렇죠. 웃거나 울거나 하는 건, 이게 좀 억지로 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나 저도 역시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여전히 좀 어색하고, 노래하는 게 아니면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아직은 좀 솔직히 힘든 것 같아요. 어색하고. 증명 사진도 또 그렇겠죠. 계속 웃으라고 하시고 고개 살짝 왼쪽으로 해볼까요? 계속 그렇게 하시잖아요. 그렇게 뭔가 만들어질수록 내 자세가 아닌 느낌 (숲디:되게 불편한데) 그게 잘 나온다고. 아무튼 더 자주 웃을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00:14:29~]
정민지 님께서
’숲디, 오늘따라 유난히 피곤한 하루였어요. 밥 먹다가도 하품이 나오고 대화하다가도 하품이 나오고 그냥 입만 열면 하품이 나오더라고요. 일찍 잠자리에 들려다가 음숲 안 들으면 왠지 숲디와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 같아서 용케 안 자고 이렇게 듣고 있어요. 저 음숲과 숲디를 정말 사랑하나 봐요.‘ 
하셨습니다. 아.. 유난히 좀 피곤한 하루. 그런 날이 있죠. 저도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하품이 계속 나오는 날이 있는데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라서 오늘은 좀 잠을 잘 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오셨으니까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또 우리 앞서 김지희 님처럼 고이 꿀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0:15:18~]자 김선웅 님 
’안녕하세요, 숲디님. 오늘 유난히 아침부터 운이 좋더라니. 조금 전에 학원 같이 다니는 한 친구한테서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이 왔네요. 열여덟 인생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설레는 일이에요. 지금 김칫국 드링킹 하면서 연락하고 있어요. ‘큭큭큭, 히히히.’ 이러면서. 숲디, 저 응원해 주세요. 이런 날이 오다니. UMI의 ‘러브 어페어’ 신청합니다. 숲디님, 지금 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흥분을 주체 못하겠네요.‘ 
흥분은 좀 주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근데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이 먼저, 그래요. 고2, 학원 친구, 그렇죠. 얼마나 설렐까요, 참.. 좋겠네요. 김칫국 마음껏 드세요, 괜찮아요. 그 연락 한 번 온 것 때문에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노래부름)‘ 벌써 막 2세를 꿈꾸고. 알겠습니다. 우리 김선웅 님의 사랑을 응원하면서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UMIi의 ’러브 어페어‘, 그리고 코드 쿤스트 피처링 백에린의 ’노크‘
[00:16:40~] UMI – Love Affair (러브 어페어)
[00:00:00~] 코드 쿤스트 (CODE KUNST) – KnoCK (Feat. 백예린)
UMI의 ’러브 어페어‘, 그리고 코드 쿤스트 피처링 백예린의 ’노크‘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7:06~]
0918 님께서 
’숲하! 안녕하세요, 숲디. 저 얼마 전에 어머니랑 같이 막걸리를 담았는데요. 오늘 직접 만든 만두와 함께 먹었답니다. 솔직히 제가 만들었지만 파는 것보다 맛있었어요. 큭큭. 그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도 첨부합니다.‘
만두도 만들고 막걸리도 담가서. 정말 그야말로 자급자족의 삶이 아닌가, 이게. 진짜 멋있네요, 막걸리도. 사진도 이렇게 보니까 되게, 흑백인데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게 쉽지 않거든요.(웃음) 저희가 지금 컬러가 안 돼서. 저희 MBC 복사기가 컬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흑백으로 보고 있는데 굉장히 맛있어 보입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또 이 새벽에 막걸리가 당기는. 0590 님. 흑백의 어떤 감성이 있죠?(웃음) 
[00:18:04~]
0590 님께서 
’숲디, 전 체육학과 학생인데요. 과제가 지인을 트레이닝 시키는 거여서 효도도 할 겸 대상을 어머니로 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어머니께 운동을 시켜보니 자세를 잘 모르셔서 거울 보고 엄마와 제 자세를 비교하면서 연구하고 있어요. 하다 보니 갑자기 운동하고 싶어서 달밤에 홈트까지 해버렸네요. 입시할 때는 더 힘든 운동도 했는데 그 사이 늙었나 봐요. 과일 푸딩 하나 먹으려고 집어들었는데 손이 후들거리는 거 있죠? 이참에 엄마랑 같이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 숲디, 요즘 운동하시나요?‘
저 운동 요즘에, 요즘에는 안 합니다.(웃음) 원래 안 했는데, 근데 요즘에는 좀 걸으려고 하고 있어요.이제 가까운 거리는 웬만하면 걸어서 다니고 하려고. 이게 휴대폰에 얼마나 걸었는지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근데 저는 제가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생각보다 많이 걷는구나~.‘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아무튼 건강해져야겠죠.
어머니랑 운동 같이 하는 거 좋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산책을 자주 나가시거든요. 꾸준히 운동을 하시고. 이제 밖에 나가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집에서 운동하시고.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자전거 기구 있잖아요. 그거 실내 사이클이라고 하나? 아무튼 그걸로 운동하시고 그러는데 옆에서 팔굽혀펴기라도 해야겠습니다, 어머니 운동하실 때.
[00:19:39~]
이하나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이천년대에도 좋은 노래가 너무 많고 숲디의 데뷔 이래로 어마어마한 명곡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세월과 함께 흘러간 노래가 가지고 있는 힘은 그 세월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1980년도는 기억에도 남아있지 않은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 시절의 노래를 들으면 흘러간 세월에 대한 애틋함에 가슴이 울렁입니다. 오늘 제 나이와 같은 노래 조덕배 님의 ‘꿈에’를 들으며 나도 오래된 사람이구나 싶다가도 음.. 노래가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구나 싶기도 합니다. 조덕배의 ‘꿈에’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근데 이건 멋진 말이네요. 세월과 함께 흘러간 노래가 가지고 있는 힘은 그 세월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 것 같다. 그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보람 중에 하나가 아닐까. 물론 좋은 음악이어야겠지만 어쨌든 그게 좋은 음악인지 아닌지는 지극히 주관적인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근데 어떤 음악이든 간에 어떤 추억에 좀 배어 있는 음악은 못 이기는 것 같아요.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 어떤 추억이 되는 것 그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자.. 우리 이하나님의 뜻하지 않게 나이를 알게 됐습니다. 나이가 같은 노래라고 하셨죠. 꿈에. 조덕배의 ’꿈에‘ 듣겠습니다.
[00:21:21~] 조덕배 – 꿈에
조덕배의 ’꿈에‘ 들으셨습니다. 
[00:21:46~]
7437 님께서 
’숲디, 숲디. 요즘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는데 능률도 너무 안 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가 익숙하지 않은 업무들을 계속 맡아서 맨날 혼나고 맨날 수정하고 반복이에요. 힘내라고 안테나 엔젤스가 함께한 샘 김의 ‘유어 송’ 신청해요. 그리고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업무 피드백들 속에서도 힘낼 수 있게 ‘다나님, 힘내!’ 라고 한마디 부탁드려요. 숲디 목소리로 말해주면 남은 재택근무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음.. 재택근무를 하면서 편한 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좀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평소보다 어떤 긴장을 조금 긴장 상태가 아니어서 능률이 떨어진다거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 그래도 분명히 잘하시는 것이 있을 것이고 또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익숙해지면 되는 거니까 너무 자신감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다나 님, 힘내시길 바라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은 시간 관계상 3부 첫 곡으로 저희가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그러면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23:50~] 샘 김 (Sam Kim) – Your Song (With 이진아&정승환&권진아)
샘 김과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가 함께한 ’유어 송‘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자, 이 노래는 7437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시고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4:39~]
0616 님께서 
’남은 매일을 함께 하며 기억하고 싶어요. 그만둔다는 결정을 하고 그렇게 얘기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하니 그냥 응원해 줘야겠어요. 2년 개근 감사하며 신청곡은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ost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들려주세요.‘음.. 어찌 됐든 응원해준다는 말이 참 따뜻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됐든 응원하겠다. 2년 개근, 사실 개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뭐 휴가도 있었고 그리고 뭐 뮤직비디오 촬영한답시고 유승우 씨한테 처음 또. 그래도 개근이 아니더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참 길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더 남아있다는 거. 명심하세요, 제가 질척거린다고 했던 거. SG 워너비의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들을게요.
[00:25:43~] SG 워너비 –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SG 워너비의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6:36~]6614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아침에 침대 매트리스를 세탁기에 돌리려고 빼놓은 다음에 얇은 이불로 덮어놨었어요. 근데 몇 시간 후 그 사실을 까먹고 평소처럼 침대로 가볍게 점프하며 누우려다가 허리 나갈 뻔했어요. 지금도 허리가 욱신거려요.‘(매우 오래 웃음) 아, 죄송합니다. 이게 얼마나 아팠을까. 근데 그 사실을 잊고 침대에 눕는 스타일들이 다 있죠. 이렇게 그냥 우리 6614 님처럼 가볍게 점프해서 몸을 맡기는 그리고 천천히 잠기는 유형이 있고 있는데. 점프를 했다가 우리가 나갈 뻔했다고. 진짜 아프겠다. 아파서, 아파서 잠깐 좀 뒹굴 한 다음에 그 현타가 오셨을 것 같아요. ’내가 정말 뭐 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얼른 다시 끼우시고요. 허리 조심하세요.
[00:27:40~]
8084 님 
’선물 받은 쿠폰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서른한가지 맛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어요. 여섯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큰 사이즈에 가장 좋아하는 치즈 케이크 맛을 첫 번째로 골랐어요. 큰 실수였죠, 마지막에 골랐어야 했는데. 첫 번째로 담기는 바람에 가장 바닥에 깔렸거든요. 아무리 퍼먹어도 안 나와요. 내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사연 읽으면서 조용히 계속 웃음).‘
그래도 가장 맛있는 것을 가장 마지막에 먹는. 딱 이렇게 먹다가 이제 다 먹었다 싶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맛이 마지막에 딱 남아 있었을 때 그 어떤 희열. 그런 거 없나요? 그 딴 거 없나요?(웃음) 내일까지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 
[00:28:30~]
윤선옥 님 
’숲디와 이제 만날 시간이 타들어가는 양초의 심지처럼 작아지고 눈물은 촛농처럼 떨어지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음숲과 숲디는 오늘도 주위를 환히 그리고 따스히 밝혀주는 소중함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아끼고 아끼면서 그럼에도 가난하지 않은 부자 되는 순간을 만들어요. 그리고 웃어야겠어요. 아무리 요정들이 슬퍼도 지금 이 순간 우리 숲디만큼 힘들진 않을 테니까요.
(숲디: 아.. 또 이렇게 감성 모드로 우리 지금 가는 것 같습니다. 아끼고 아끼는 것 너무 좋고요. 근데 그냥 저 혼자서는 좀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물론 이미 알아버린 이상, 서로가 어떤 다가올 순간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이상, 언제나처럼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냥 우리가 보냈던 매일매일 정말 그런 것처럼. 음.. 아주 평범한 그런 하루하루 남아 있으니까 잘 언제나처럼 걸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연이 아직 안 끝났군요.) 지금처럼 또 숲디로 부를 수 있을까 싶어 큰 용기내요. 숲디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요. 숲디 사랑합니다. 참 신청곡 들려줘요.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아.. 제가 정말 사랑하는 또 곡을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이게 요정과 숲지기가 닮아가는 것 같아요. 한 2년 1개월이면 그럴 만하겠죠. 저의 온갖 취향을 다 공유를 했고 이제 더 이상 남은 게 없어요. 다 고갈됐어요. 그래서 좀 충전을 하고 와야 될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 새로운 음악과 어떤 새로운 저의 모습들, 취향들, 또 깊어진 것들을 나누기 위해서. 그럼에도 좋아하는 음악, 사랑하는 음악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겠죠. 시간이 흘러도 우리 윤선옥 님의 신청곡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그리고 이어서 비지스의 ‘투 머치 헤븐’ 들려 드릴게요.
[00:30:44~] Earth, Wind & Fire – After the Love Is Gone (Edit) (얼스 윈드 앤 파이어 –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00:31:10~] Bee Gees – Too Much Heaven (비지스 – 투 머치 헤븐)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이어서 비지스의 ‘투 머치 헤븐’ 들으셨습니다. 정말 음악을 들으면서 마이크는 내려가 있었지만 정말 저희 감독님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음악이 어쩜 이렇게 멋있지? 특히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70년대 음악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이 세련됨. 지금 들어도 손색이 없다 라는 표현이 정말 너무나 부족할 정도로. 근데 진짜 새삼 느끼는 것이 저희 우리 요정들의 신청곡들이 너무 역시 고품격 음악 방송답게, 정말 고급져요. 그래서 여러분들 덕분에 어떤 저의 품격이 올르는, 음악의 숲의 품격이 올라가는 것 같은. 음악이 참 좋습니다. 고품격 음악 방송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2:08~]조혜진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사연 당첨되고 싶어서 인터넷에 라디오 사연 당첨되는 법까지 검색해 보며 연구했는데 별 도움이 안 된 것 같네요. 저 요즘 하고 싶은 게 많은 중3인데 원하는 걸 다 하기엔 조금 막막하네요. 어쩌면 좋죠?’
일단 한 가지 이루신 것 같은데요. 하고 싶은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라디오 사연에 당첨되는 것 하나 이루셨고요. 중학교 3학년이시면 마음 조급하게 갖지 말고 찬찬히 해보세요. 되게 꼰대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시간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막막해 하지 마시고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화이팅!
[00:32:59~]
8020 님 
‘숲디, 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 김지우라고 합니다. 어제 사이버 강의를 미리 들어서 오늘 하루를 여유롭게 보냈어요. 점심 먹고 난생 처음으로 머랭 쿠키도 만들어보고. 완전 망했어요. 카스테라 같은 계란 무침도 만들고. (숲디: 카스테라 같은 계란 무침은 뭐죠?) 마스크 끼고 자전거도 타고 왔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집에 와서 저녁 차려 먹고 연등도 만들었어요. 아직 미완성이지만 제가 봐도 잘 만들었어요.크.. 너무 놀기만 한 것 같아서 숲디 라디오 들으면서 공부하는 척하다가 자려고 해요. 나름대로 분주히 뭔가 한 것 같은데 하루종일 놀다가 하루가 지나가네요.’
와.. 진짜 알찬 하루를 보냈네요. 점심 먹고 음식도 만들고 이것저것 만들고 자전거도 타고. 뭘 자꾸 음식을 다 만드셨네요. 멋있네.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 다 만들어 먹고. 자.. 라디오 들으시다가 또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고요. 
[00:34:05~]
9230 님 
‘숲디, 배에 집중된 살들을 정리하기 위해 안쪽이 올록볼록한 훌라후프를 샀어요. 약간 무게도 있고 안쪽에 올록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며칠은 배가 먹는 것처럼 아프더니 이젠 괜찮아졌어요. 근데 이걸 한쪽 방향으로만 돌리면 안 된다길래 시계 방향으로 15분, 반시계 방향으로 15분 돌리는데요. 시계 방향으로 하면 자꾸 흘러내리네요. 쿵 떨어지는 소리가 아래층에 거슬릴까 봐 침대 위에서 음숲 들으며 돌리고 있어요. 힘들어요, 숲디.’
침대 위에서 플라이프 하는 건 또 처음 들어보네요. 이렇게 발 딛는 게 힘이 많이 들어가서 이렇게 다리 운동도 좀 되겠다. 약간 코어 운동 될 것 같은데요? 그 올록볼록한 홀라후프는 진짜 아픈데. 그래도 살은 진짜 빠지겠네요. 자, 너무 무리하지 않길 바라면서. 트레이시 쏜, 피처링 코린 밸리 래의 ‘시스터’ 같이 들을게요.[00:35:08~] Tracey Thorn – Sister (Radio Edit) (Feat. Corinne Bailey Rae) (트레이시 쏜 – 시스터, 피처링 코린 배리 래)
[00:36:08~] 카코포니 (cacophony) – 온 밤 (feat. 유승우)
카코포니, 피처링 유승우의 ‘온 밤’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송화빈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36:35~]
‘안녕하세요.,숲디. 지금 과제를 하고 있는 새내기 송화빈입니다. 역시 과제를 할 땐 라디오가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외롭지 않아요. 과제 해야 하는데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숲디, 카쿠포니와 유승우가 부른 ’온 밤‘ 신청할게요.’음.. 과제 중인 새내기. 새내기 송하빈 씨 반갑습니다. 이렇게 안 되고 그럴 때는 라디오 틀어놓고 잠시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 듣기도 하고 그러면 좋죠. 이 카쿠푸니와 유승우가 함께한 이 ‘온 밤’ 이 노래는 이제 유승우 씨가 최근에 이제 했던 듀엣, 가장 최근에 했던 듀엣인 것 같아요. 작년에 나왔을걸요, 아마 이게. 그때 이제 카코포니 씨의 원래 팬이었어요, 유승우 씨가. 그래서 저도 유승우 씨 덕분에 카코포니라는 정말 멋진 뮤지션을 또 알게 됐었고. ‘이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저한테 미리 들려주는데 그때 그 음악을 들으면서 막 감탄사를 연발하던 그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들어도 참 좋네요. 음악 들으시고 라디오 들으시다가 좀 쉬엄쉬엄 하시길 바래요, 송하빈 씨.
[00:38:05~]
2862 님 
‘숲디, 저는 요즘 집에만 있으니까 얼굴 보기 힘들던 동생이랑 하루 종일 같이 있게 되었는데요. 동생이랑 제가 만으로 한 살 차이라 그냥 친구 같아서 그런지 정말 하루에 한 번씩 투닥투닥 거리며 싸워요. 웃긴 게, 그렇게 싸운 지 30초도 안 돼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차분하게 대화를 시작하곤 해요. 이 정도면 서로 대화하려고 싸우는 것 같아요.’
 진짜 가족들, 가족끼리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신 안 볼 것처럼 싸우다가도 이렇게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음.. 그게 가족이겠죠, 또 형제고. 
[00:38:45~]
박지현 님 
‘요즘 퇴근하고 짬내서 취미로 베이스 기타를 치고 있는데요. 손가락이 물집 투성이가 됐지만 멈출 수 없이 재밌네요. 연습을 마치면 꼭두 새벽이 되는데도 즐거워서 그런가, 피곤하지 않아요. 내년에 회사 밴드를 결성해서 무대에 서는 작은 목표도 있는데요. 승환님, 응원해 주세요.’ 
와.. 너무 좋다. 취미로 기타 이렇게 하고 물집 투성이가 됐는데도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고 그 감정을 오래오래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꼭 전문적으로 하는 음악이 아니더라도 음악의 순기능이 아닌가. 아.. 부럽네요, 되게 멋있고. 저도 요즘에 음악에 필이 꽂혀서 이러다가 너무 일찍, 너무 이렇게 역사의 한 획을 긋는게 아닌가.(웃음) 네.. 너무 일찍 그러면 안 되는데. 이게 순리라는 것이 있는 건데 요즘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밸런스를 이렇게 잘 맞춰갈 수 있을지. 너무 일찍 레전드가 돼버리면 어쩌지? 자, 적재의 ‘잘 지내’, 그리고 홍지유 님의 신청곡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 같이 들을게요.[00:40:05~] 작제 – 잘 지내
[00:00:00~] 브로콜리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적재의 ‘잘 지내’, 그리고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40:38~]
6102 님께서 
‘숲디, 저는 오빠라는 단어가 너무 어색하고 어려워요. 엄마 가게에 몇 년 동안 함께 하고 있는 알바분이 있어요. 엄마랑만 이야기할 때는 알바분을 삼촌이라고 불렀는데 알고 보니까 숲디와 나이가 비슷하더라구요. 올해 스무 살이 되어서 엄마 가게에 가끔 칵테일 마시러 가는데 알바분이랑 이야기할 때 최대한 주어를 넣지 않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빠 말고 다른 호칭 괜찮은 거 있을까요? 선생님? 선배님? 알바님? 제 나이 생각하면 삼촌은 너무하겠죠 아, 저는 오빠라는 말은 평생 못 할 것 같아요. 숲디가 저 좀 도와주세요.’
아.. 근데 이런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뭐, 그게 그렇게 어렵나 싶기도 하지만 그게 진짜 어려운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음.. 이게 호칭이 애매한 상황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하면 되는 건데. 삼촌은 진짜 너무 했죠. 나이 차이 얼마나 난다고. 그래서 여성분들은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고. 음… 글쎄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거는 아마 비슷한 분들이 좀 계실 것 같은데 조언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 오빠라는 말이 어렵다. 그러면 뭐 누구누구 씨 하면 너무 정 없이 느껴지겠죠? 아.. 모르겠어요, 저는.[00:42:11~]
4499 님.
‘숲디, 예전에 친구한테 ’새벽에 잠이 안 오면 음숲을 들어봐. 나는 매일 음숲 매일 들어.‘ 라고 했는데 이 친구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음숲을 듣고 있었어요. 오늘 만나서 숲디가 음숲 떠난다고 했더니 청취자로서 너무 아쉽고 서운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 듣고 숲디가 음숲을 잘 지켰구나 생각했네요.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어요. 덕분에 많은 위로 받고 행복했답니다.’음..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주변에 친구들한테 홍보하고 있다. 저희, 이제 저희가 시킨 건 아니지만 절대 지시한 건 아니지만 영업 요정들이 좀 계세요, 영업 요정들이. 참 오래도록 제가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덕분에 음악의 숲이 아주 풍성해졌었고 울창해졌었고. 제가 그래도 잘 지켰구나. 또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거 보니까 더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자 박예비 님의 신청곡이네요. 몽니의 ‘소년이 어른이 되어’
[00:43:21~] 몽니 – 소년이 어른이 되어
[00:43:39~]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밥 딜런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뭐 전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는, 사랑하고 있는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오늘 좀 음악의 숲에서 희대의 명곡들이 많이 나왔어서 요즘 퍼레이드처럼 마지막 곡을 이 곡으로 장식하면 좋겠다 싶어서 들고 와봤습니다. 요즘에 제가 좀 자주 흥얼흥얼거리고 있는 곡이기도 한데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그러면 저는 밥 딜런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46~] Bob Dylan – Make You Feel My Love

sns


200502(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09~] 김윤아 – 봄날은 간다
  • [00:12:46~] The Fleetwoods – Unchained Melody (Original Mix)
  • [00:27:23~] Various Artists – Ave Maria
  • [00:33:57~] 넬 (NELL) – 그리고, 남겨진 것들
  • [00:34:31~]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 [00:35:26~] Rachael Yamagata – No Direction
  • [00:36:45~] HONNE – Day 1 ◑
  • [00:39:33~] 코가손 – 모든 소설
  • [00:41:56~] 코가손 – 오늘 오후
  • [00:41:56~] 코가손 – 설명서
  • [00:43:54~] 코가손 – 달콤한 것
  • [00:49:26~] 권순관 – Tonight
  • [00:54:12~]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 [00:57:33~] 정승환 – 이 바보야
  • [00:59:37~] 검정치마 – 섬 (Queen of Diamonds)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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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생각나는 노래 중 하나인 이 곡은요. 이 뮤지션의 솔로 데뷔곡입니다. 싱어송라이터인 이 뮤지션은 남에게 곡을 주는 것도 받는 일도 손에 꼽힐 만큼 적었는데요. 이 노래는 남에게 받아서 부른 흔치 않은 곡이었죠.

그건 이 노래가 한 영화의 주제곡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함께 만든 영화라서요. 주제곡 역시 양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요. 일본의 국민 가수인 마츠토야 유미가 작곡을 했고요. 우리나라의 이 뮤지션이 작사를 했습니다. 
시적인 가사의 이 뮤지션의 서정적인 보컬은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아련하고도 애절하게 표현했습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 이 노래가 나오자 관객들은 그 여운에 취해서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는데요. 이 노래 바로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입니다. 
어느새 끝나가는 봄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9~] 김윤아 – 봄날은 간다

5월 2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영화 봄날은 간다. OST인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김윤아 씨의 목소리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는데 언제 들어도 참 그 깊이가 정말 남다른 목소리인 것 같아요. 이렇게 부르려고 해도 이렇게 부르기가 정말 어려운 저도 들을 때마다 김윤아 선배님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거는 정말 이렇게 부르려고 해도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노래도 연기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 노래로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에 정말 귀재 
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윤아 선배님의 목소리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영화의 숲> 열리는 날이죠. 오늘도 어김없이 더 스크린에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52~] 영화의 숲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숲디: 어서 오십시오. 
혜은: 네. 안녕하세요. 
숲디: 안녕하세요. 
5월의 첫 토요일이에요. 황금연휴를 지금 다들 보내고 계시는데
혜은: 그렇죠. 그런데 저는 무섭네요. 벌써 5월이 이렇게 성큼 왔다는 것도 굉장히 무섭고 또 하나는 이렇게 연휴가 좀 길어지면 다들 어딘가를 가시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집에서 보내는 연휴 색다른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국내 휴양지들에는 지금도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다고 하는데 조심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조심해야죠. 이번 주에 좀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다고 들었어요.
혜은: (웃음) 좀 놀라웠어요. 저도 보통 이제 5월 초 이즘이면 전주국제영화제를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영화도 보고 나들이도 하고 그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달 가까이 영화제가 연기됐었고 그래서 5월 말에 원래 영화제를 하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결정이 새로운 결정이 났습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이 방역을 위해서 무관객 영화제를 치르기로 했대요.
숲디: 관객이 없이 영화제를요.
혜은: 스포츠 경기도 요새 무관중 경기하잖아요. 그래서 좀 굉장히 새로운 어떤 시도이기는 한데
숲디: 그렇죠. 이게 그런데 사실 그 현장에는 관객이 없어도 어디선가는 보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 아무도 안 보는 관계자들만 보고 있는 거예요.
혜은: 그렇죠. 이번에는 경쟁 부문들의 감독님들 심사위원님들 이렇게 정말 영화제를 구성하는 최소 인원들만 모여서 영화제를 이어가고 나중에 이 기회가 닿으면 이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극장 상영이라든지 이런 장을 만든다는 그런 계획이에요. 이게 초유의 사태이기는 한데 이렇게까지 다들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곧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숲디: 하루빨리 또 그 작품들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시겠지만 이제 다음 주면 이제 또 편집장님과도 인사를 나눠야 하는 시간이 됐는데 오늘도 언제나처럼 어김없이 저희는 좋은 영화와 영화 음악 이야기를 나눠야 돼요. 오늘 어떤 영화 만나볼까요.
혜은: 오늘은 그래서 조금 사색할 수 있는 제목도 그래요. 제목을 들으시면 약간 사색하는 분위기와 우리의 지금 상황을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는 두 작품을 골라왔어요. 그중에 첫 번째 소개할 영화는 일단 우리 승환 님의 최애 영화
숲디: 정말 최애 영화입니다.
혜은: 프랑스 영화죠. 이자벨 위페르 주연에 다가오는 것들입니다.
숲디: 이 영화는 제가 수차례 봤는데 오늘 편집장님과 이 코너에서 영화를 다루니까 제목을 듣는데 정말 다가오는 것들에 대한 수없이 많은 다가오는 것들을 갑자기
혜은: 여러 다가오는 것들이 우리가 있죠.
숲디: 떠올리게 되는 것 같은데 
드디어 사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이 코너를 시작함과 동시에 했어야 됐었던 제 개인적으로는 그랬던 영화인데 이제 또 이렇게 하게 됐습니다.
혜은: 어떻게 보면 영화가 이렇게 다가오는 진짜 자기가 딱 드러나야 하는 시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지금 굉장히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승환 님이랑 이 작품을 몇 번 우리가 얘기하신 적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 작품 언제 할까 고민하다가 지금이다라는 생각이 진짜 들더라고요.
숲디: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가 이제 심야 영화로 극장에서 저는 봤었었는데 영화가 사실 이렇게 엄청나게 극적이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사실상 잘 들여다보면 그 주인공의 짧은 시간 안에서 주인공에게 닥쳐오는 것들이 사실은 굉장히 극적이고 다이나믹하거든요. 근데 그것을 이렇게 좀 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는 그 시간이 되게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이 영화 오늘 좀 다뤄볼 텐데 편집장님께서 소개를 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혜은: 줄거리를 좀 간단하게 얘기를 하자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철학 선생님을 하고 있는 50대 여성 나탈리라는 인물이에요. 그러니까 고등학교 학생들한테 철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또 굉장히 지적으로 또 뛰어난 남편 그리고 조금 관계가 껄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어쨌든 어머니도 있고 그 사이에 자녀도 있고 자신의 지금 이 안정된 삶에서 어떠한 뭐랄까 조각들이 부서져 나갈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굉장히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변화와 위기들이 정말 막 다가오기 시작을 하죠. 어머니도 떠나보내야 되고 남편은 갑자기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아이도 이제 내가 그렇게 품안에 사랑했던 그 아이가 아니에요. 심지어 학교에서도 굉장히 뭐랄까요.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었는데 어느 날 학생들이 반문하기 시작하죠.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그 철학이 지금 우리에게 맞나요. 너무 탁상공론이 아닌가요. 왜밖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함께 지금 나가서 돕지 않는 거죠. 이런 식으로 이제 이야기들이 오기 시작하죠. 정말 그런 일이 늘 한 번에 오잖아요. 차근차근 오면 뭔가 방어라도 할 텐데 
그 모든 것들이 이렇게 쏟아지면서 이 사람이 지금까지 자기가 옳다고 믿었던 것 이게 맞다고 생각했던 것 혹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서 한 번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 다가오는 것들이라는 제목처럼 나에게 앞으로 남은 다가올 것들은 과연 나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그것을 나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시작을 해요. 
긴 영화는 아닌데 이 영화를 보면 내가 저 사람도 아니지만 굉장히 그 사람이 겪고 있는 뭔가 큰 변화들 감정에 되게 이입하게 되더라고요. 그렇죠. 승환 님도 엄청 이입하셨다고 들었었어요.
숲디: 이제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찾아오는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아 여러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데 그럼에도 살아내는 과정 힘들지만 내 일상이 조금씩 파괴되어 가는 것들을 무방비 상태로 맞이하지만 그럼에도 살아내는 그 과정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서도 숨 막힐 때도 있고 때로는 응원하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또 같이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좀 이입을 많이 해서 영화가 그렇게 긴 영화는 아니지만
되게 뭐랄까요. 엄청 긴 꿈을 꾸고 되게 지쳐서 일어나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런 감상이 남아 있습니다.
혜은: 맞아요. 이 작품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겠지만 배우 연기도 너무 훌륭하고 연출도 굉장히 저는 좀 인상적인 연출들이 많아서 아마 되게 낯선 영화인데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일단 프랑스 영화고 이자벨 위페르라는 배우를 아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고 이 작품도 한국에서 한 3만 명 정도 관객이 봤으니까 아주 많이 본 건 아니죠. 한 번 이 기회에 좀 꼭 찾아보셨으면 하는 그런 저도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숲디: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다양한 장면들 연출적인 것도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각자의 어떤 명장면이라고 하기는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억에 유독 남는 장면들 이런 것들도 좀 같이 이야기 나눠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영화 이야기 이어가기 전에 음악 한 곡을 듣고 와서 나눠볼까 하는데 어떤 곡 들어볼까요.
혜은: 음악이 여러 곡 나오고 클래식도 나오고 근데 이제 귀에 익숙한 음악들도 종종 있어요. 그래서 그중에서 좀 골라봤습니다. 다가오는 것들의 언체인드 멜로디 더 피트우드의 곡으로 들어보시죠.
[00:12:46~] The Fleetwoods – Unchained Melody (Original Mix) (더 플릿우즈 – 언케인드 맬러디 (어이저널 믹스)
숲디: 더 피트우즈의 언체인드 멜로디 들으셨습니다. 아 이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래도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를 빼놓고는 절대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혜은: 이 영화도 그녀를 위한 그녀에 의한 그녀의 영화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세계 3대 영화제라고 하죠. 칸 베를린 베니스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니까 뭐 상 얘기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는 그런 배우인데 
저는 이 영화의 이자벨 위페르는 이자벨 위페르가 지금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굉장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도 해서 되게 좋았어요. 그러니까 이자벨  위페르 하면 굉장히 좀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잖아요.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강하기도 하고 좀 무심하기도 하고 되게 시크한 매력 소위 프렌치 시크라고 얘기할 텐데 그런 매력들을 담은 작품들이 좀 많았죠. 가끔 보면 좀 너무 위악스럽거나 마녀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영화 속에서는 굉장히 좀 부드럽고 연약한 모습들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보여줘요. 
저는 이 영화 속에서 그녀가 약간 낙담하는 것을 숨기는 순간들의 연기를 되게 좋아해요. 자기가 뭔가 실망하거나 이 감정이 내가 밖에 드러나면 사람들이 나를 패배자로 볼 거야라고 생각해서 억지로 지금 이 무너짐을 감추는 표정 있잖아요. 저는 그 표정들이 참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라는 게 굉장히 섬세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저도 났어요.
숲디: 저도 사실 연기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연기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들 아주 찰나의 어떤 표정 찡그림 하나 어떤 어떤 여백 같은 것들이 진짜 저런 게 연기이구나, 저런 건 진짜 어렵겠다. 나는 잘 모르지만 정말 감탄하면서 볼 때마다 감탄하는 것 같아요.
혜은: 맞아요. 이 영화 속에서도 어떤 관계는 굉장히 좀 어떻게 보면 남녀의 긴장감 같은 게 느껴지는 사실 그 긴장감이 느껴지면 안 되는 관계지만 그런 긴장감이 느껴지는 관계가 있잖아요.
숲디: 제자 
혜은: 그렇죠. 그런데 이 이자벨 위페르가 어떤 연기를 할 때 공기를 딱 바꾸는 그러니까 뭘 별걸 하지 않는데 갑자기 두 사람 사이에 공기나 향취가 달라지는 것 같은 이상한 파장이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요. 근데 저는 그런 어떤 텐션 긴장감을 유발하는 연기는 정말 전 세계에서 이자벨 위페르를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 가장 잘하는 배우가 아닐까 싶어요.
숲디: 배우가 정말 대단한 것도 있지만 그거를 또 이렇게 잘 캐치하고 담아내는 어떤 감독의 위대함도 있을 것 같아요.혜은: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미아 한센-러브라는 여성 감독이에요. 그리고 이 작품 만들었을 때가 영화로 따지면 다섯 번째 영화를 만들었을 때라서 아주 경력이 많은 감독님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전 작품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규모가 작은 영화들이었고 그런데 이 작품으로 일단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을 하면서 일약 프랑스가 자랑하는 시의 감독으로 떠오르게 됐고요. 
그 뒤로도 이렇게 인물의 감정이나 어떤 관계 같은 것들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는 굉장히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는 작품들을 많이 만든 감독이라서 이름도 되게 독특하잖아요. 미아 한센-러브 그래서 이 이름을 조금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디: 저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감독님의 작품들은 계속 좀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사실 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여서 여러 번 보기도 했지만 볼 때마다 볼 때마다 여전히 어려운 어떤 철학 서적들과 철학가들과 
혜은: 이름이 막 나오고.
숲디: 거기에서 나오는 한 구절들 그거를 좀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영화에
혜은: 굉장히 크죠. 철학 선생님이고 본인이 굉장히 지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이 큰 교사라서 그러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철학가들 그다음에 수업할 때 나오는 그 이름들 
프랑스가 사상의 천국이고 철학의 나라다 보니까 한 줄 한 줄이고 그 내용을 정확하게는 몰라도 
저 말이 지금 뭔가 나를 움직이는 것 같아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말들이 되게 많아요. 그리고 조금 차근히 들어가 보면 이 책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어떤 유명한 책 들이나 그 이름들 한 번 적어두셨다가 대표작들 한 번씩 읽어보시면 저는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숲디: 그래서 사실 저는 이 영화 때문에 이 영화의 어머니 이자벨 위페르의 극중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식에서 이자벨 위페르가 파스칼의 팡세라는 책의 한 구절을 읽거든요. 근데 저는 그때 팡세도 처음 알았고 심지어 팡세의 사람 이름인 줄 알았어요. 작가 이름인데 근데 그 구절이 너무 좋아서 그 책을 잘 적어놨다가 사서 읽었거든요.
혜은: 정말 훌륭한 관객
숲디: 정말 훌륭한 관객이었죠. 근데 그렇게 좀 거기에 등장하는 철학가들 또 철학 책들을 이렇게 읽는 것도 좀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혜은: 이 작품 보면서 사실은 저도 약간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이게 고등학교 수업이잖아요. 고등학교 철학 수업인데 마치 대학 철학 수업을 방불케 하는 진짜 삶이 뭐지? 우리는 왜 살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에 대한 이런 고민들을 10대 때부터 저렇게 격렬하게 토론할 수 있는 그런 문화 이런 것들은 참 가져오고 싶더라고요. 
이 영화 보시면 주변 사람들하고도 조금은 진지하지만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용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숲디: 이제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 속에서 약간 좀 낙담하는 것을 숨기는 그 찰나의 연기들을 많이 또 인상적으로 보셨다고 하셨잖아요. 
철학 교수 교사이기도 하고 굉장히 방대한 삶에 대한 많은 지식, 지혜 같은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이 사람에게 한 사람에게 다가오는 어떤 좋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그 어느 누구처럼 보통의 어느 누구처럼 그냥 무너지기도 하고 연약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게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를 생각을 하다가도 그냥 다 똑같은 사람이구나. 그러나 이제 내가 알고 있는 얄팍한 어떤 얄팍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들에 기대는 모습들이 내가 알고 있던 철학의 한 구절 이런 사상 이런 것들에 기대는 모습들이 기댈 곳이 있다는 건 되게 좋은 것이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혜은: 저는 그 고양이 까만 고양이에게 기대는 모습들도 되게 생각이 많이 났는데 진짜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우리가 지식의 기대이기도 하고 사람의 기대이기도 하고 경험에 기대이기도 하죠. 근데 확실한 건 지금 말씀하신 거 정말 똑같은 것 같아요. 다가오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그걸 알 수 있는 사람은 천하제일의 학자라도 알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이 다가오는 것들을 잘 맞을까. 그러니까 그거는 지식이나 지혜라기보다는 조금 태도에 가까운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보통 저도 이제 이 작품 보면서 늘 생각하는 건데 다가오는 것들이 사실 더 많고 더 모르잖아요. 어떤 게 올지 모르잖아요. 근데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지나간 거 잃어버린 거 놓친 거 이렇게 내가 아는데 지금은 나한테 없는 거 이런 것들에 좀 매어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가오는 것들이 더 많다. 그리고 양손을 다 쥐고 있으면 새로운 걸 잡을 수가 없잖아요. 뭔가에 새로운 걸 잡으려면 한 손은 비워두는 게 맞다. 
이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으면 다가오는 것들이 너무 무섭지도 않고 그리고 뭔가가 다가온다고 해서 쉽게 낙담하지도 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놓쳤다고 해서 그리고 너무 쉽게 무조건 잘될 거야 이렇게 희망하지 않으면서 꽤 단단하게 살아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너무 좋은 말씀을 또 이렇게 마지막에 해 주셨습니다. 다가오는 것들도 결국에는 다 지나갈 것들일 테니까 
혜은: 명언이다. 오늘 명언이 막 터지는데요.
숲디: 그러네요. 이자벨 위페르의 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우리 다가오는 것들 마무리를 하면서 또 한 곡 들어볼까 합니다. 어떤 곡 들어볼까요.
혜은: 네. 저희가 가끔 밥 딜런 이런 영화 다룰 때 나왔던 바로 그 이름이에요. 우디 거스리의 쉽 인 더 스카이 들어보실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00:22:23~] Woody Guthrie – Ship In The Sky 셋리스트에 빠짐 (우디 거스리 – 쉽 인 더 스카이)
숲디: 우디 거스리의 쉽 인 더 스카이 들으셨습니다. 마치 우리가 극중 학생들처럼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굉장히 건강한 대화가혜은: 이게 하다 보면 늘어요. 늘어나는 것 같아요. 대화 특히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 승환 님이 그럴 때 정말 저도 같이 흥겨워서 대화하다 보면 한 시간이 짧죠.
숲디: 좋습니다. 그러면 우리 두 번째 영화 또 나눠봐야 되는데 어떤 영화일까요.
혜은: 이게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요. 우연히 한국어 제목의 라임이 좀 맞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독일 감독님의 영화고요. 한국에서 흥행은 성공하지 못했어요. 제목이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숲디: 정말 라임이 딱 맞네요. 앞을 보고 있다가 이제 다시 돌아보고 있는
혜은: 뒤를 보는 거죠. 원래 제목 원제는 벚꽃이라는 뜻의 독일어고 영어 제목은 체리블러썸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벚꽃 하면 딱 떠올리시는 그 이미지 있잖아요. 정말 아름다웠지만 한순간에 화르르 사라지는 그런데 떨어지는 모습조차 굉장히 아름다운 그런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좀 더 줄거리를 소개를 해주세요.
혜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인공이에요. 독일 할머니 트루디 그리고 할아버지 루디라는 주인공들이 있는데 아주 금술 좋고 정말 행복한 노부부입니다. 그런데 할머니한테 사실 비밀이 있어요. 할아버지가 몸이 아프세요. 할아버지가 몸이 아파서 이제 여생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런 이제 의사에게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데 그거를 할아버지한테 미리 얘기하지는 않고 할아버지랑 같이 곳곳에 떨어져 사는 자녀들을 좀 만나러 가보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데리고 우겨서 베를린 그러니까 독일의 제일 큰 도시에 사는 아들의 집으로 가요. 오랜만에 
어렸을 때는 정말 행복했던 가족이지만 다 뿔뿔이 성장해서 또 살다 보면 다 자기 삶들이 있잖아요. 몇 년 동안 못 보고 살았더니 이미 좀 뭐라고 할까요. 약간 거리가 느껴지는 거예요. 이미 그 가족은 가족들대로 굉장히 좀 바쁘고 그리고 그래서 베를린에서 아들의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약간 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죠.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러지 말고 우리 둘이 그냥 여행을 가자 그래서 어렸을 때 이 아기들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던 바닷가로 오랜만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여행을 갑니다. 너무 행복하게 바닷가에서 춤도 추고요. 그리고 하루가 지났어요. 다음 날 아침이 됐는데 할머니가 눈을 뜨시지 않는 거예요.
숲디: 할머니께서요.
혜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겁니다. 두 분만 계시는데 할아버지는 자신이 몸이 아프다는 걸 몰라요. 그리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아픈 것만 걱정했을 뿐인데 어떻게 보면 세상을 먼저 떠난 건 할머니였어요. 이제 할아버지는 남겨진 나에게 남겨진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맞부닥치게 되고요. 
이 영화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제 여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숲디: 이건 정말 영화를 또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알겠습니다. 반전이 이렇게 딱 있네요. 그럼 우리 음악 일단 듣고 와서 또 먼저 이야기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곡 들을까요.
혜은: 사실은 이 영화 자체도 한국에서 크게 흥행한 작품이 아니라서 OST도 정식으로 소개는 되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는 약간 일본에 관련된 문화에 대한 소개들이 좀 많이 나와요. 
그래서 영화 음악 중에서도 칸노 요코의 곡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좀 익숙한 칸노 요코의 노래 하나 골라봤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에 나오는 아베마리아
[00:27:23~] Various Artists – Ave Maria (칸노 요코 – 아베이 머리아)
숲디: 칸노 요코의 리틀 블랙북 죄송합니다. 칸노 요코의 아베 마리아 맞죠. 칸노 요코의 아베 마리아 들으셨습니다. 그럼 이제 그 남겨진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해요.
혜은: 할아버지는 이제 남겨진 꿈에 대해서 생각을 해요. 그런데 자신의 꿈이 아니라 정말 너무 기약 없이 예고도 없이 훌쩍 떠나버린 아내의 꿈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평생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아이들 키우고 하면서 할머니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게 못한 게 있었어요. 늘 그 얘기를 했었어요. 나중에 은퇴하면 저거 해야지 해야지 그래서 할아버지가 그 할머니의 꿈을 같이 이루어주기 위해서 일본으로 갑니다. 일본에는 또 막내아들이 살고 있어요. 일하면서 그래서 이제 보면 독일의 집들은 그래도 좀 널찍널찍 한데 일본의 집들은 되게 아파트먼트가 좁잖아요. 그래서 그 좁은 집에서 되게 오랜만에 만나서 서먹한 막내아들과 함께 집에서 머물면서 할머니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요. 
가고 싶었던 데도 가고 할머니가 취미로 배우고 싶었다던 일본의 부토 춤이라는 춤도 배우고요. 그리고 심지어 그걸 또 누군가와 함께 할머니처럼 춰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이제 남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남겨진 거라는 건 도대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고 하죠. 
생각이 영화의 가장 큰 반전은 우리 모두 다 누군가가 떠나고 누군가가 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반대의 상황이 돼버린 거잖아요. 그랬을 때 그러니까 나한테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이 시간들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면 오늘 하루하루 내일 다가오는 내일이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됩니다. 삶의 지향이 바뀐다고 해야 할까요. 
이 할아버지가 이제 할머니 없이 할머니가 어렸을 때 가장 그냥 소박하게 만들어줬던 음식을 아들에게 만들어줘요. 그 음식 한 접시를 보면서 아들은 또 엄마를 생각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까 우리는 누구 같이 있는 사람들한테 뭘 남길 수 있을까도 생각하면서 살아야 될 것 같았어요.
내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나는 어떠한 것으로 남을까. 어떠한 기억으로 남을까.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랑으로 남을까.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게 되더라고요.
숲디: 굉장히 오늘은 굉장히 철학적인 날인 것 같습니다. (혜은: 사색하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초반에 이 영화 줄거리 초반에 말씀해 주셨던 건 정말 할아버지가 더 먼저 이렇게 떠나시고 
혜은: 몸이 아프시다고 하니까
숲디: 그럴 줄 알았는데 이게 영화에서 인생에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을 그냥 그냥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낸 것 같아서 조금 무섭게 다가오기까지 하는 것 같은데요. 
혜은: 톡 보여주니까 약간 헉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작품은 이제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원해서 나 이렇게 남고 싶어 해서 남겨지는 것도 있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서 그냥 남겨지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많이 사랑하고 사랑을 좀 많이 나누는 거 결국 그게 우리가 남겨지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아까 가장 좋아하는 감독님 영화라고 하셨는데 어떤 감독님이신가요.
혜은: 독일 영화계의 진짜 보석 같은 감독님인데 성함이 도리스 도리 감독님이에요.
숲디: 도리스 도리
혜은: 저는 파니 핑크라는 작품을 보면서 이 이름을 알았고 이 이름을 그 뒤로 잊지 못했어요. 파니 핑크라는 영화도 진짜 좋거든요. 그거는 약간 옛날에 만들어진 지금은 절대 그런 표현을 하지 않지만 30세 노처녀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아무튼 
그 영화도 너무 좋아하는데 인간의 내면이나 감정을 진짜 현미경 보듯이 보는 감독님이에요. 근데 보통 그럼 되게 약간 냉정하거나 날카롭잖아요. 근데 이 감독님은 정말 따뜻하게 그 안을 들여다보는 감독님이에요.
숲디: 밸런스를 딱 지키시는 분들
혜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저는 그 온기가 너무 좋아요. 정말 존경하는 감독님인데 영화를 잘 많이 만드시진 않아요. 독일 영화계가 그렇게 상업적으로 큰 시장은 아니라서 그렇대요. 그리고 한국에도 잘 수입이 안 돼서 되게 속상한데
숲디: 정말 오늘 귀한 영화를 알아봤네요.
혜은: 도리스 도리 감독의 이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파니 핑크 이런 작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게 참 이게 이 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은 진짜 영화를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시는데 사이사이의 여백을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이게 말로는 옮겨지지 않는 것 같아서
혜은: 맞습니다.
숲디: 벌써부터 되게 인상적인 그런 느낌이 드는데
혜은: 좋아하실 거예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 영화는 꼭 여러분들 많은 분들이 또 찾아보시기를 바라고요. 이제 끝 곡 들으면서 이제 편집장님과 인사 나눠야 되는데 어떤 곡을 들어볼까요.
혜은: 제목이 참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사도 좀 음미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고요. 넬에 그리고, 남겨진 것들 들어보시죠.
숲디: 오늘 것들 특집이네요. 오늘 특집은 것들 특집입니다. 많은 것을 좀 남겨야겠다. 또 그럴 수 있다면 그래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편집장님께서 가지고 오신 넬에 그리고, 남겨진 것들 끝 곡으로 들으시면서요. 오늘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혜은: 네. 고맙습니다.
[00:33:57~] 넬 (NELL) – 그리고, 남겨진 것들
넬에 그리고, 남겨진 것들 들으셨습니다. 1, 2부 끝 곡으로요. 이소라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34:31~]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00:35:26~] Rachael Yamagata – No Direction (레이첼 야마가타 – 노우 더렉션)
레이첼 야마가타의 노 디렉션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와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00:36:12~]
5011 님께서 
‘항상 다음 날 출근 때문에 승환 씨 라디오를 못 들었는데 오늘은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네요. 항상 마음을 울리는 노래에 많이 응원합니다. 오늘 신청곡까지 나오면 더 할 것 없이 행복하겠어요. 혼네의 데이 원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또 라디오에 놀러 와 주시는 우리 5011 님 반갑고요. 신청하신 곡 혼네의 데이 원 들으시면서 들으시고 나서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36:45~] HONNE – Day 1 ◑ (혼네 – 데이 원 ◑)
[00:37:05~] 이 한 장의 음반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코가손의 정규 2집 모든 소설 들려드릴게요.
코가손은 우리나라의 기타 팝 밴드입니다. 일반 록 밴드와는 다르게 악기 연주보다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그중에서 기타가 메인이라 기타 팝 밴드라고 하네요. 
저도 기타 팝 밴드는 처음 들어보는 또 장르의 이름인데 보컬과 기타의 김원준 기타와 베이스의 이기원 그리고 드럼의 이동욱으로 구성된 밴드고요. 김원준 씨를 주축으로 멤버들이 조금씩 바뀌는데 최근에는 이렇게 세 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코가손이라는 이름에 뭔가 좀 심오한 뜻이 담겨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별 뜻은 없다고 합니다.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밴드 이름을 코끼리 손이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생각해 보니까 코끼리 손보다는 코가손이 나을 것 같아서 코가손이 되었다고 해요. 
음악의 숲에 모시는 아티스트 분들 뮤지션 분들 예명 쓰시는 혹은 밴드 분들의 밴드 명 같은 거 어떻게 하다 짓게 되었냐. 물어보면 대체로 의식의 흐름대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또 굳이 무게를 둘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코가 손의 로고도 이름처럼 좀 독특한데 동그란 얼굴에 눈이 있고요. 코 자리에 손이 있어요. 말 그대로 코가 손인 건데 되게 귀엽습니다. 이 로고가 
로고부터 좀 남다른 밴드 코가손의 두 번째 앨범 모든 소설을 오늘 소개해 드릴 텐데요. 4년 만에 나온 정규 앨범이고요. 작년에 선공개한 싱글 재미 그리고 오늘 오후, 더플코트를 포함해서 총 10곡이 들어있습니다.
음악을 먼저 그러면 듣고 오도록 하시죠. 코가손의 앨범 모든 소설과 같은 이름의 타이틀곡인 모든 소설 듣고 올게요.[00:39:33~] 코가손 – 모든 소설
코가손의 모든 소설 들으셨습니다. 
저는 이런 밴드 음악을 원래 또 이렇게 좋아해서 음악의 숲에서도 소개를 많이 하곤 하는데 음악의 어떤 느낌도 좋지만 보컬의 느낌이 저는 유독 좋더라고요. 코가손에서 노래를 하시는 김원준 씨의 목소리가 되게 그냥 소년같이 노래를 하시잖아요. 또 이제 그러다 보니까 더 메시지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서 가사를 또 보게 되고 또 연주를 듣게 되고 그래서 어떤 게 좋았는지는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에 좀 최근에 나왔던 음악 가운데 마음을 좀 많이 사로잡았던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코가손의 앨범 모든 소설을 소개해 드리고 있고요.
코가손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 이제 어떤 단순 명료함이 아닐까 싶은데 단순한 코드 진행과 또 군더더기 없는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간결한 보컬 거기서 오는 어떤 자연스러운 매력들이 있겠죠. 가사는 보컬인 김원준 씨가 쓰시는데요. 평소 가사를 쓸 때 대화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해요. 이번 앨범은 대부분 나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서 쓴 게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일상적이면서도 내 얘기 같은 그런 가사가 많은 공감을 좀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조금 이따 들어보실 설명서라는 곡은 삶의 어떤 부분을 관통하는 것 같은 가사가 눈길을 끕니다. 김원준 씨는 설명서를 이렇게 정의했어요. 수많은 지시 사항을 따라 실례를 무릅쓰지 않는 말. 코가손의 심플한 음악과 하나가 된 노랫말이 은근한 여운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앨범에서 두 곡을 한번 들어보시죠. 코가 손에 오늘 오후 그리고 설명서
[00:41:56~] 코가손 – 오늘 오후
[00:41:56~] 코가손 – 설명서
코가손의 오늘 오후 그리고 이어서 설명서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코가손이 지향하는 음악이 이제 심오하고 철학적인 것보다는 그냥 자연스러운 음악이라고 해요. 화려한 연주와 가창력이 출중한 보컬은 아니지만 또 어쩌면 그래서 더 코가손의 매력이 더 살았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코가손의 드러머 이동욱 씨는 이 앨범이 각자의 방식대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편안한 앨범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멤버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같은 인상을 느끼는 게 그냥 어떤 내 일상의 어떤 배경 음악같이 느껴지는 음악이라고 느꼈거든요.
특히나 요즘같이 날씨도 좀 좋아지고 좀 햇살이 따사롭고 이럴 때 그 어떤 풍경과 함께 그냥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그런 음악일 것 같아서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에 집중해서 듣는 시간도 좋고 어떤 내 일상 속에 그냥 스며들어있는 음악으로 배경음악처럼 듣는 들을 수 있는 좋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행에 상관없이 꾸준히 음악을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올 거라는 그런 마인드도 갖고 계시는데 참 멋지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코가손의 모든 소설을 들려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곡 더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코가손의 달콤한 것
[00:43:54~] 코가손 – 달콤한 것
코가손의 달콤한 것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만나볼게요. 
[00:45:00~]
이가영 님께서 
’저는 카페인에 너무너무 취약한 신체를 지닌 사람이에요. 누가 모르고 사다 주지 않는 이상 커피는 절대 입에 대지 않는데 오늘 집에 있던 아이스티 가루를 왕창 타서 먹고 심장이 너무 뛰는 거예요. 사연을 적고 있는 지금까지도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검색을 해봤더니 아이스티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지 뭐예요. 초콜릿도 같이 와구 먹었는데 저 오늘 잠들 수 있겠죠.‘
아니 심지어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조금 들어 있는데 오늘은 좀 잠을 못 주무실 것 같다는 생각이 아이스티도 카페인이 있구나. 저도 사실 카페인을 잘 못 먹거든요. 그래가지구 커피 같은 거 먹으면 심장 되게 뛰고 잠도 정말 안 오고 오늘은 좀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을 늦게 청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5131 님께서 
’숲디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일탈은 뭔가요. 저는 가장 일하기 싫은 오후 3시쯤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 강릉행 기차를 타고 동해 바다 보고 오고 싶어요. 아.. 더 일탈하고 싶은 요즘이에요.‘ 
하셨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일탈이 뭐냐. 그러네요. 그냥 바다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일하기 싫은 오후 3시쯤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서 강릉행 기차를 타고 동해 바다 진짜 이상적이다. 가장 도망치고 싶은 순간에 도망칠 수 있는 것.
글쎄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일탈 저도 그런 것 같아요. 내가 도망치고 싶은 순간 뭔가 격렬하게 뭔가를 하고 싶은 순간에 그냥 주저 없이 고민 없이 확 해버리는 거 그게 뭐가 됐든 간에 그게 가장 이상적인 일탈이겠죠. 저는 요즘에 저도 바다가 좀 보고 싶더라고요. 바다를 못 본 지 좀 된 것 같은데 동해 바다 얘기하니까 더 보고 싶네요.
6269 님 
’숲디, 숲디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26살 파워 집돌이이신 분께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하려는데 대체 뭐가 좋을까요. 아무리 늦어도 오늘 주문해야 하는데 전 도무지 1도 모르겠어요. 1도요. 이거 주문하기 전까진 잠도 못 자요. 제발 제발 도와줘요. 숲디.’ 
파워 집돌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 뭐가 있을까요. 정확히 어떤 아이템을 떠올리기는 좀 어렵지만
보통 집돌이 저도 약간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집에만 있을 때는 웬만하면 침대 밖을 벗어나지 않는 주의거든요. 그래서 침대 안에서 좀 다양하게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요. 
요즘에는 진짜 진짜 파워 집돌이신 분들이 침대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시더라고요. 뭐 휴대폰 거치대부터 해서 이렇게 침대 이렇게 테이블 같은 것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고 이런 것들 그러니까 방 안에서 집돌이로서의 어떤 시간을 정말 만끽할 수 있는 어떤 아이템 그런 것들 선물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서 더 안 나오겠네요. 근데 
자 0821 님 
‘대표님 몰래 사무실에서 술 마시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어요. 요즘은 배달 앱이 좋아서 맥주도 안주랑 같이 배달이 되더라고요. 오늘 그냥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알쓰지만 알쓰지만 아 알쓰 알코올 쓰레기 술을 안 먹고는 안 되겠더라구요. 이십 년 지기 친구에게 상처받았거든요. 관계란 뭘까. 시간일까. 깊이일까. 둘 다 아닐까. 고민하는 밤입니다. 권순관의 투나잇 신청합니다.’
관계란 뭘까. 글쎄요. 뭐 그래도 좀 음악을 들으시면서 정답은 모르지만 마음도 좀 추스리고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맥주도 달게 드시고요. 신청하신 권순관의 투나잇 같이 들을게요.
[00:49:26~] 권순관 – Tonight (터나이트)
권순관의 투나잇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49:52~]
유혜인 님께서 
‘숲디, 화장 지우는 게 왜 이리 귀찮은가요. 집에 온 지 세 시간 됐는데도 아직 안 지웠네요. 정말이지 집에 오자마자 화장 지우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외출 후 바로 화장 지우는 사람, 여행 다녀오고 바로 짐 푸는 사람, 밥 먹자마자 설거지하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진짜 다른 게 대단한 게 아니라 진짜 이런 게 대단한 거예요. 
뭐 저는 뭐 화장을 이렇게 일이 있지 않은 이상 화장을 할 일이 없으니까 저는 그 화장하는 걸 되게 싫어하거든요. 사실 정말 찝찝하고 빨리 조금이라도 더 빨리 지우고 싶어서 집에 오면 저는 항상 거의 바로 지우고 씻고 머리도 이렇게 제품 같은 거 쓰고 이러니까 다 이렇게 깨끗하게 씻고 나와서 이렇게 개운하게 있고 하는데 다른 것보다 여행 다녀와서 바로 짐 푸는 사람, 밥 먹자마자 설거지하는 사람은 진짜 정말 대단한 사람들 같아요. 정말 오버하자면 저런 사람들은 정말 위인전에 실려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웃음) 할 때도 있습니다. 자 얼른 지우시고요. 
8566 님 
‘숲디, 저는 숲디와 동갑내기 공시생이에요. 
하고 싶던 일을 포기하고 저도 미처 하게 될 줄 몰랐던 공부를 하고 있어요. 부모님과 떨어져서 친구들과도 정말 드물게 만나고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닌 지금 
마음과 몸이 이래저래 힘든 지가 꽤 됐어요. 
머리로는 힘내야지 버텨야 이기는 거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렵더라구요. 숲디는 주위에서 힘내라고 해도 도저히 힘이 나지 않을 때 어떤 방법으로 이겨내나요.’
이게 사실 진짜 힘내라는 말 제가 라디오를 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말 중에 하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되게 무책임한 말 같잖아요. 힘이 나지 않아서 힘든 건데 거기서 거기다 대고 힘내라고 하는 건 약간 잔인한 말같이도 느껴지고 
근데 제가 이렇게 좀 힘들 때는 그 말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냥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 말이 듣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영혼 없이 하는 말이어도 힘내 이 말이 이상하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대체로 그런 순간들은 제가 막 아등바등할 때 그래서 더 힘들어졌을 때 그 말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물론 상황이 여의치도 않고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도 있겠지만 너무 다 이겨내려고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가끔 가끔 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좀 그 시간들을 좀 겪고 나서 오히려 힘을 좀 얻어서 다시 이겨내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저도 잘 모르지만 무엇보다 우리 8566 님께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그리고 언젠간 꼭 힘내셨으면 좋겠고요. 파이팅입니다. 진심으로 
자 3489 님 
‘숲디, 저는 직장 생활하면서 혼자 살고 있어요. 이번 주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조금 완화되기도 했고 아빠 생신이라 드디어 집에 다녀오려고요. 
음숲 들으면서 아빠께 드릴 용돈 박스를 만들고 있어요. 카드를 잡아당기면 돈이 술술 올라오는 신기한 박스예요. 깜짝 놀랄 아빠 모습을 생각하니 얼른 드리고 싶네요.’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아~ 사진이 이게 아니라 와 이렇게 카드를 잡아당기면 돈이 슬슬 올라오는 정말 돈이 최고인가요. 이럴 때 보면 돈이 최고인가.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참 멋진 선물이네요. 용돈 박스 이거 진짜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부모님 알겠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우리의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들을게요.
[00:54:12~]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데이브레이크에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들으셨습니다. 
[00:54:37~]8273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음숲 첫 방송 때부터 듣고 있는 요정인데요. 기가 막힌 진행에 감탄합니다. 숲디는 DJ를 타고난 건가요. 혹시 학교 다닐 때 방송반 같은 거 있었나요. 했으면 엄청 잘했을 것 같은데 TMI 해주세요.’
방송반 근처에도 안 갔습니다. 제가 기가 맥힌 진행을 하고 있나요. 감사하네요. 더 멋진 디스크자키가 되기 위해서 참 오랜 시간 동안 노력을 했습니다. (웃음) 되게 웃긴다. 
첫 방송 때부터 함께해 주신 요정이네요. 또 유독 감사하고 좀 특별해지는 그런 요정인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도 함께 또 해주시고요. 
1031 님 
‘숲디, 어제 꿈에 2년 전 오래 연락했던 친구가 나왔어요. 그 친구 졸업식에 제가 꽃을 주러 갔더라구요. 고백을 거절한 것도 연락을 먼저 끊은 것도 저인데 꿈에서는 제가 먼저 다가갔어요. 그저 생각이 깊어지는 새벽이네요. 생각을 많이 하면 꿈에 나온다던데 숲디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그렇죠. 생각을 많이 하면 꿈에 나오고 그러잖아요. 
뭔가 미련이 있었나. 글쎄요. 이제라도 연락할 수는 없는 건가요. 근데 뭐 꿈에서만 그런 거니까 마음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연락은 할 수 있지 않을까 2년이란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자 1419 님 
‘저에게는 열아홉 살 때 만나서 올해 5년 차 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어긋나는 부분이 참 많아요. 
저는 힘들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은데 그렇게 잘 안되네요. 남자친구가 공감을 못 해주고 맨날 팩트로 대답하는데 가끔은 힘든 날에 더 힘들어져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속상합니다.’
남자친구분께서 좀 비록 마음에 없는 말이거나 빈말이라도 또 하고 그래야 될 텐데 팩트로만 이렇게 속상한 것들에 대해서는 좀 얘기를 해보셨나요. 이러이러 해서 속상하다. 서로가 이런 관계였으면 좋겠다. 너는 어떠냐 대화를 나눠보는 게 대화를 안 나누셨다면 꼭 대화를 나눠보세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눠보시고 그때 가서도 안 되면 그때 가서 또 한 번 생각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참 우리 바보 같은 분들을 위해서 이 노래를 듣겠습니다. 정승환의 이 바보야
[00:57:33~] 정승환 – 이 바보야
[00:57:52~]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가방을 문 앞쪽에 들여놓고 사방을 둘러볼 때였다. 작은 탁자 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뭔가가 올려져 있었다.
이 메모를 본다면 오늘이나 내일 들러줄래요. 
정승환이었습니다.
[00:58:41~]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검정치마의 섬이라는 곡입니다. 
작년 2월에 나왔던 이 앨범도 벌써 이렇게 됐네요. 1년이 더 넘어서 썰스티라는 앨범의 타이틀곡이죠. 오늘은 그냥 문뜩 너로 정했어 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자 그러면 검정치마의 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9:37~] 검정치마 – 섬 (Queen of Diamonds)


200501(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백현진]

set list

  • [00:02:20~] 백현진 – 터널
  • [00:15:16~] 백현진 – 빛
  • [00:19:27~] 백현진 – 별무리
  • [00:24:34~] 백현진 – 고속도로
  • [00:31:04~] 김오키 – 그리고 최대의 사랑
  • [00:31:59~] Crush – Lay Your Head On Me
  • [00:34:30~] 요조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Feat. 이상순)
  • [00:39:33~] Michael Ball – You’ll Never Walk Alone
  • [00:42:18~] The Weeknd – Blinding Lights
  • [00:42:18~] DaBaby – ROCKSTAR (Feat. Roddy Ricch)
  • [00:43:46~] SAINt JHN – Roses (Imanbek Remix)
  • [00:47:44~] Benjamin Clementine – London
  • [00:54:34~] 옥상달빛 –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 [00:54:34~] Sigur Ros – Hoppipolla
  • [00:55:43~] Nick Drake – River Man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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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션은 언젠가부터 눈을 감고 노래하게 됐습니다. 처음 밴드로 활동할 때 노래를 하다 보면 그나마 한 명 있던 관객도 나가버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안 보려고 눈을 감았던 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어 버렸죠.

무대에서 눈을 감는다는 건 시장의 눈을 감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시장에서의 성과는 전무였지만 눈을 감았기에 버틸 수 있었는데요, 성과가 없어도 혹평이나 무관심 속에서도 계속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했죠. 그 자세를 배운 건 오스트리아의 유전학자인 멘델에게서 였습니다. 멘델이 잡종 교배 실험을 할 때 학계에선 반응이 없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했고 마침내 학계도 그의 손을 들어줬죠. 그래서 지칠 때면 멘델을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이 뮤지션 바로 백현진 씨입니다.

자기를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그 보상은 어떻게든 받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백현진 – 터널


5월 1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백현진의 ‘터널’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오프닝과 음악의 숲 첫 곡의 주인공이셨던 백현진 씨를 잠시 후에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풍성한 이야기 또 멋진 라이브와 함께할 예정이니까요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랄게요.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사연과 신청곡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39~]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숲디 : 이분의 앨범을 듣고 있으면요 적막한 무대 위에서 홀로 연기하는 한 배우를 보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요. 그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꼭 우리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오늘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는요, 첫 솔로 앨범 이후 11년 만에 가볍고 수많은 일상을 노래한 앨범 ‘가볍고 수많은’으로 돌아오신 백현진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 백현진 씨 그리고 오늘 밴드로 함께 해주신 김오키, 이태훈, 진수영 씨 어서 오세요!

백현진, 김오키, 이태훈, 진수영 : 안녕하세요. 와~ (박수)

숲디 : 하하하하. 근데 사실 제가 오랜 시간 동안 백현진 씨의 음악을 음악의 숲에서 진행하는 동안 많이 틀기도 했었고 저의 팬심을 밝히곤 했었는데, 제가 이 코너를 시작하면서 저의 사심을 굉장히 오랫동안 채워왔거든요. 오늘 또 이렇게 모시게 됐는데 우리 정식으로 한분씩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백현진 씨부터.

백현진 : 저는 마포구 연남동 사는 백현준입니다.

숲디 : TMI 인데요 하하하 예.

이태훈 : 안녕하세요. 저는 기타리스트 이태훈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오키 : 저도 마포구 사는 영화감독 김오키입니다.

진수영 : 안녕하세요. 성북동 사는 피아니스트 진수영입니다.

숲디 : 다들 거주지를 이렇게 밝히시는데 알겠습니다. 오늘은 음악의 숲이라기보다 좀 성덕의 숲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저처럼 백현진 씨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 벌써 이렇게 기대에 찬 글들 남겨주셨어요. 저희가 사전에 저희 SNS로 공지를 좀 드렸거든요. 우리 백현진 씨가 나오신다고.
먼저 샤링42 님께서 ‘숲디가 동경하는 목소리라고 여러 번 얘기했었던 백현진 님. 오늘 라이브 너무 기대돼요.’ 하셨습니다. 오늘 또 라이브 준비하셨죠?

백현진 : 네 두곡 합니다.

숲디 : 네 두곡이요. 알겠습니다.

승환온리유 님께서 ‘백현진 님 드디어 음숲에서 만나 뵙게 되네요. ’학수고대했던 날‘ 처음 듣고 너무도 솔직한 가사에 한 번 놀라고 목소리에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셨어요.
사실 저도 ‘학수고대했던 날’이라는 곡으로 처음 백현진 씨를 알게 됐거든요. 그때 제가 제주도 예전에 한 2년 전에 제주도 여행 중이었는데 거기서 만났던 그 어떤 형이 갑자기 휴대폰으로 이 노래를 틀었어요.

백현진 : 그 형이 완전 아싸셨나 보네요.

숲디 : 완전 아싸예요. 집에서 안 나와요. 그냥 그냥 집에서 안 나오는데 저희는 거의 독거노인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런데 그 음악을 듣고 같이 들으면서 와 그때부터 이제 한동안은 눈이 빠지도록~ 이러면서 제가 되게 따라 부르면서 흥얼흥얼 거리고 다녔었거든요. 근데 그때부터 되게 좋아했습니다.

백현진 : 정승환 씨도 아싸시군요.

숲디 : 예 완전 아싸입니다. 왜 근데 백현진 씨의 음악을 좋아하면 아싸인거죠?

백현진 : 제가 95년부터 홍대 앞에서 공연을 했는데요, 그동안의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아싸들이 듣는구나 정도는 제가 도출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주야님께서는 ‘백현진 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한 느낌이에요. 장면이 그려지고 나라면 어떨까 감정 이입도 되고요. 연주자들과 함께한다는 백현진 님의 라이브 그 멋진 시간 함께 할게요.’ 라고 또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오늘 시간을 기대를 하고 계시는데, 일단 작년 11월 말에 정규 2집 ‘가볍고 수많은’을 발표를 하셨죠?

백현진 : 예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냈습니다. 2008년도에 ‘반성의 시간’이라는 앨범을 냈었고요, 앨범을 11년 만에 오랜만에 낸 건 아니고, 그 사이에 어어브 프로젝트로 앨범을 한 장을 냈었고 플랭스 앨범을, 그리고 방백이라고 하는 프로젝트 팀으로 정규 앨범을 한 장 낸 적이 있어요.

숲디 : 솔로 앨범으로는 또 오랜만에, 정규는. 그쵸?

백현진 : 그렇습니다.

숲디 : 2011년에 라이브 앨범인 ‘찰라의 기초’

백현진 : 아 그것도 있었죠. 맞죠.

숲디 : 2014년에 어어부 프로젝트의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 2015년에는 방준석 씨와 함께한 ‘너의 손’ 이게 방백의 앨범이었죠? (백현진 : 네) 사실 근데 뭐 꾸준히 앨범 발표를 하시긴 하셨어요 솔로 앨범 정규로는 오랜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솔로 앨범을 작업 해야겠다라고 하셨던 어떤 계기가 있으실까요?

백현진 : 계속 곡들을 좀 쓰고 있었는데 밀렸던 거예요. 그러니까 어어브도 너무 어어부 앨범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을 내기 전에 마지막 냈었었던 게 아마 2천년도인가 그렇고 그래서 일단 어어부꺼 내고 내꺼 내야지 하다가 제 거 준비를 하다가 그냥 제 꺼를 늘 방준석씨가 기타. 방준석 씨 하면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말씀드리면 아실려나. 영화감독으로 일을 많이 하시는 분인데 ‘신과 함께’ 그런 거 음악 하는 분이에요.

숲디 : 예전에 유앤미블루도 했었죠.

백현진 : 오래전에 유맨미블루를 했었죠. 그래서 약간 인디 쪽 한국 인디 쪽에서 모던 락 이런 것들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그 방준석 씨랑 계속 함께 연주를 하다가 이렇게 함께 오래 연주하는데 그냥 뭐 솔로로 내나 그냥 둘이서 준석이 형이 계속 연주를 했으니까 둘이서 그냥 솔로 앨범으로 준비했던 곡들을 듀오로 앨범을 내면 되겠구나 하고 그 솔로 프로젝트가 또 한 번 이렇게 건너뛰게 된 거죠.

숲디 : 사실 어떻게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걸 좀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 예전에 정재일 씨랑도 같이 작업을 하시지 않으셨나요?

백현진 : 정재일 씨 군대 가기 전에 자주 연주를 하다가 정재일 씨 이제 제대하고는 말 그대로 각자 길들을 간 거고 그랬습니다.

숲디 : 제가 그 되게 인상 깊었던 라이브 영상 중에 하나가 노래 제목이 ‘여기까지’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어떤 카페 같은 데서 정재일 씨가 이제 업라이트 피아노였나요? 하여튼 그렇게 치시고 백현진 씨께서 꺼먼 비닐봉지 같은 거에서 빨간색 티셔츠를 꺼내서 이렇게 입으셨던 것 같아요.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백현진 : 기억이 다 맞고요, 색깔만 틀려요. 빨간색은 아니었고 저도 지금 기억이 안 나네요 하여튼 뭐.

숲디 : 자홍색인가요?

백현진 : 부시럭부시럭 거리면서 뭐 이 라운드 티에서 저 라운드 티로 그냥 바꿔 입는 되게 헛짓을.

숲디 : (웃음) 헛짓이요? 뭔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셨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었거든요.

백현진 :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이 정도 슬랩스틱을 하면 어떨까 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일종의 퍼포먼스 같은 거였네요.

백현진 : 퍼포먼스라고 불러도 되고 헛짓이라고 불러도 되고 이름을 어떻게 태그 시키는지는 저한테 크게 중요한 일은 아니고, 하여튼 제가 기억하는 거는 정재일 씨가 군대 가기 전에 그냥 우리 기념사진 찍듯이 영상 어떤 분이 좀 하자 그래서.

숲디 : 몸이 되게 좋으시네요.

백현진 : 아이고 아이고 제가 안보고 있었는데.

백현진 : 지금 이게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지금 되게 자연스럽게 안방에서 갈아입으시는 것처럼.

백현진 : 원래 옷 벗는 거는 잘 해요. 누구나 다 옷을 잘 벗지 않나요?

숲디 : 무슨 말씀이세요. 그렇죠 다 잘 벗고 그러죠. 아니 근데 그래서 이번 앨범으로 다시 얘기가 돌아와서. 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가는 것 같아서.

백현진 : 만약에 어항에서 탈출한다 이런 건 제가 자연스럽게 못하겠죠. 그런데 옷 벗는 거는 정말 잘할 수 있는.

숲디 : 그렇죠 저도 정말 잘할 자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이 이제 백현진 씨의 뭐 여러 가지 지금까지의 음악들 언제나처럼 그 목소리에 집중할 수도 있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특히나 이번 앨범이 악기 소리 하나하나가 좀 더 집중하게 되는 귀를 이끄는 그런 연주가 좋다는 말들이 되게 많았어요.

백현진 : 여기 오늘 함께 연주할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가 없었으면 만들 수 없는 앨범이었어요.

숲디 : 아 진짜요. 다 같이 함께하셨던 분들이, 오늘 앨범에 함께하셨던 분들이 오늘 오신 거죠?

백현진 : 그러니까 주요 연주자들이 거의 그냥 뭐 한 테이크씩 가면서 녹음을 한 거예요. 그리고 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조웅 씨가 프로듀서를 맡았었고.

숲디 : 아 그러셨구나.

백현진 : 그리고 몇 분 이제 객원 연주자가 있었어요. 한두 분 정도 있었을까?

숲디 : 그럼 네 분의 호흡은 좀 잘 맞으시는 거네요, 함께하게 됐으니까. (백현진 : 네) 지금 나머지 세 분이 앉아 계시는데 굉장히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계시는데 이 자리가 불편하신 건 아니신지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그리고 김오키 씨한테 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앨범 함께하셨는데 좀 어떠셨나요?

김오키 : 앨범 너무 재밌었고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왔고요, 믿음으로서 함께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숲디 : 그래요 미용실은 어디 다니세요, 혹시?

김오키 : 미용실은 옛날에 저기 구파발에 삼청 미용실이라고.

숲디 : (웃음) 미용실의 이름까지 아무튼 알겠습니다. 사실 진짜로 색소폰도 그렇고 기타 피아노 소리 하나하나 한 곡을 들을 때마다 한 악기에 집중해서 다시 여러 번 듣는 그런 재미가 있는 그런 앨범이라고 저는 개인적인 감상을 또 했습니다.

백현진 :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연주자들이에요. 사실은 제가 약간 모난 것도 있고 좀 어리석게 고집스러운 것도 있어서 잘 뭔가 성에 차는 성에 차 하지 않는데, 여기 나와 함께하는 연주자들은 제가 정말로 그

숲디 : 의지할 수 있는?

백현진 : 네 그냥 친구로 동료로 정말 좋아하고 뮤지션으로 리스펙 하는 사람들이에요.

숲디 : 아. 나머지 세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말씀에 대해서.

백현진 : 별 생각들이 없을 거예요.

숲디 : 라디오인데 라디오인데 고개만 끄덕이고 계시는 정말 진풍경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알겠습니다. 우리 사실 말보다도 오늘 라이브 청해 듣는 시간이니까 우리 또 네 분의 협업.

백현진 : 그쵸 뮤지션은 소리로 가야죠.

숲디 : 오늘 그러면 또 라이브 또 오늘 들려주셔야 되는데, 어떤 곡 첫 번째로 라이브 들려주실 건가요?

백현진 : ‘빛’ 이라는 곡 들려드릴게요.

숲디 : ‘빛’ 그러면 우리 각자 라이브 석으로 이동해 주시고요. 준비되시면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준비되셨을까요?

자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백현진의 ‘빛’

[00:15:16~] 백현진 – 빛


숲디 : 아 진짜, 정말 호사를 누립니다.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호사를. 요즘 같은 때 진짜 공연 모든 문화계 공연들이 다 취소되고 있는데 이렇게 저는 현장에서 이걸 누리고 있고요 호사를. 청취자분들은 또 계신 곳에서 즐겁게 또 아마 즐겨주셨을 것 같습니다.
자 백현진의 ‘빛’ 우리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진짜 아까 라이브를 하시기 전에 음악 하는 사람들은 소리로 또 얘기를 해야 되니까 라고 하셨는데, 한 분 한 분이 여기 의자에 앉아 계셨을 때랑 표정이 확 달라지셨어요. 방금 전에 연주하시다가 다시 어떻게 표정이 다 똑같이 이렇게 굳어지시는지.

백현진 : 술 먹을 때도 표정 바뀌고요, 소갈비 앞에서도 표정이 바뀌고. (숲디 : 네 그래요) 아이스크림 앞에서도 표정이 바뀌고 그럽니다.

김오키 : 여자 친구 앞에서도 바뀌죠.

숲디 : 자 ‘빛’ 이 노래는 이번 앨범 ‘가볍고 수많은’ 의 공동 타이틀곡이기도 하죠?

백현진 : 네 사실은 타이틀 곡이 별 의미가 없는 건데 음원 서비스 하는 쪽에서 요구한다 그래서 그냥 저희 녹음하기 전에 한 1년 정도 계속 라이브를 마포구에서 했었던 곡들이거든요. 그래서 공연하고 그냥 사람들이 좀 좋아하는 것 같다 다른 곡에 비해서 좀 더, 그런 곡 중에 하나입니다 ‘빛’이.

숲디 : 곡에 대한 소개를 좀 해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담겨 있는 이야기라든가.

백현진 : 그때 한 2년 정도 사귀었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거실에서 앉아 있는데 이렇게 모서리를 계속 봤어요. 그런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뭔가 이렇게 하나 이렇게 뭘 보면 오래 좀 멍하니 보는 훈련 습관이 돼 있는데, 모서리 보는데 이렇게 모서리가 왜 한 꼭지 점에서 이렇게 세 갈래로 이렇게 만나잖아요. 지금 비문인 것 같은데.

숲디 : 네 아무튼요 이해는 했습니다. (웃음)

백현진 : 그거 보다가 그래 저걸 대충 빛이라고 치자 그러다가

숲디 : 빛이 되었군요.

백현진 : 어떻게 하다가 이 노래가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사실은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언어로 설명하기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숲디 : 언어로 설명하기 힘들다. 한 인터뷰에서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 즐겁게 일해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백현진 : 즐겁게 나와서 아 즐겁게 일하다가 만든 결과물입니다 라고 분명히 얘기했었을 거고요,
어떤 기자분이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아마 자기 멋대로 썼을 거예요.

숲디 : 아 그냥 그렇게 나왔던 건데.

백현진 : 이렇게 만들어서 한번 보여주겠다 라고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숲디 : 뭔가 특별히 어떤 목적을 갖고 했다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거겠죠.

백현진 : 이게 그냥 자연스럽게 계속 하던 곡들을 이제 기록할 때쯤이 됐구나 했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또 남은 이야기 마저 이어가기 전에요 잠시 좀 중요한 시간 듣고 오겠습니다.
광고 듣고 나서 우리 백현진 씨의 ‘별무리’까지 듣고 오겠습니다.

[00:19:27~] 백현진 – 별무리

숲디 : 백현진의 ‘별무리’ 듣고 오셨습니다. 제가 아까도 이번 앨범은 뭔가 악기 소리 하나하나에 이렇게 좀 전체적으로 집중하기도 하고 하나하나에 좀 집중해서 여러 번 들을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 곡마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 (백현진 : 고맙습니다.)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말씀을 좀 잠깐 나눴지만 특히나 이 노래도 그렇고요 피아노 톤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피아노 또 직접 치신 진수영 님께서 또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좀 말씀해주시죠.

진수영 : 그렇지 않고요. 되게 곡들이 좋고 또 악기가 멜로트론이라는 악기가 원체 또 소리가 좋고 그래서 그리고 저희가 그때 녹음할 때는 두 곡은 업라이트 피아노에다가 뮤트 덧대서 이제 소리가 좀 부드럽게 뭔가 몽글몽글하게 해서 녹음한 거라서요 좋게 들어줘서 되게 좋네요.

숲디 : 수줍음이 많으시군요. 알겠습니다. 뭔가 다 이렇게 백현진 씨의 목소리와 되게 결이 되게 비슷한 소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현진 : 수영이는 술 먹으면 되게 용감해져요.

숲디 : 아 술 먹으면~

백현진 : 숫기도 없어지고

숲디 : 아이 또 술을 좀 슬쩍 준비할 걸 그랬네요. 알겠습니다. 또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앨범 소개에도 이런 말이 적혀 있던데 ‘저한테는 수정 개선 발전이라는 게 없습니다. 대신 변경 변화는 좋아한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어떤 이야기인지 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백현진 : 그러니까 뭔가 이렇게 더 나아지려고 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근데 어느 순간 뭐 그거를 제 깊은 생각 혹은 뭐 철학이라는 말은 하도 뭐 또 잘못 사용하면 재수 없다고들 하니까, 하여튼 저의 그냥 깊은 생각 중에 하나는 그냥 뭐 사람 사는 게 그리고 역사가 문명이 그렇게 계속 발전하는 게 아니고 더 나아지는 게 아니고 계속 바뀌는 거겠구나 라는 생각을 저는 해요. 이거를 사람들한테 제가 주창할 일은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고 산지가 좀 오래 돼요. 그래서 뭔가 더 높은 곳 저 먼 곳을 가기 위해서 한 발 한 발 가는 게 아니고 그냥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그냥 그런 겁니다. 그냥 이렇게 변경 변화만 믿고. 제가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지고 10년 후에 더 나아지고 그런 걸 안 믿는 거예요. 그냥 10년 후에 또 달라져 있을 거고 내일 또 달라져 있을 거고 10분 뒤에 또 달라져 있을 거고 화장실 갈 때랑 나올 때랑 또 달라져 있을 거고. 그냥 그 정도의 얘기입니다.

숲디 : 말 그대로 그냥 정말 어떤 발전이 아니라 변화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뭔가 어떤 이렇게 정도의 차이를 나누는 개념 자체가 좀 다르신 거겠네요.

백현진 : 그렇게 살았더니 저 개인적으로는 조금 많이 좀 편해진 것 같아요 사는 게.

숲디 : 알겠습니다. 어떻게 좀 심오한 이야기 같기도 한데. 오랜 시간 좀 꾸준하고 성실하게 창작을 해오셨어요. 사실 음악 외에도 또 하고 계시는 일들이 계시잖아요.

백현진 : 화가로 오래 살았고 그러니까 미술가로 오래 살았고 음악가로 오래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미술가로는 화가 그리고 설치미술가 그리고 보통 행위 예술가 퍼포머라고 하죠 현대미술 쪽에서는 그런 세 가지 정도 일을 보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음악 오래 했고 언제부턴가 이젠 배우 역할도 좀 많이.

숲디 : 그러니까 연기도 하셨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진행은 뭐 이렇게.(웃음) 아 그러면 우리 또 오늘 음악하시는 모습으로 또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거니까 또 라이브 한 곡을 청해 듣고 싶어요.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백현진 : 승환 씨가 아까 제 새 앨범 중에서 좀 더 흥미롭게 들었다는 곡 중에서 ‘고속도로’라는 곡 하겠습니다.

숲디 : 아 기대하면서 듣겠습니다. 다시 한 번 라이브 석으로 이동해 주시고요, 준비되시면 청해 들을게요. 준비되셨을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백현진의 ‘고속도로’

[00:24:34~] 백현진 – 고속도로


숲디 : (박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백현진의 ‘고속도로’ 이게 그냥 음원을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한편으로 들기도 했는데.

백현진 : 음원을 이런 식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다같이 : 웃음) 그냥 이렇게 한 방에 같이들

숲디 : 그냥 계속 듣던 그 곡 같은데 이 노래가 뭔가 이번 앨범 제목이 ‘가볍고 수많은’ 이잖아요.
이 노래에 등장하는 가사들이 이게 마지막 트랙 맞죠?

백현진 : 예 마지막 트랙 맞습니다.

숲디 : 이게 뭔가 이 앨범 전체를 그냥 설명한 듯 한 가사 같이 느껴졌어요.

백현진 : 고맙습니다. 이 곡이 ‘고속도로’가 제 정규 앨범 마지막 트랙에 있는 걸 아는 대한민국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혼자 생각을 하거든요. 정승환 씨가 그 중에 한 명이겠구나. 굉장히 희박한.

숲디 : 아싸 오브 아싸예요. (다같이 : 웃음) 아 정말 잘 들었습니다.

백현진 : 고맙습니다.

숲디 : 맞나요, 근데 제가 말씀드린 게?

백현진 : 그 이 얘기 저 얘기들이 있잖아요. 사람들이 살다 보면 굉장히 무겁다고 느끼는 얘기들도 있고 아주 정말로 한없이 가벼운 얘기들도 있고. 근데 그게 다 섞여 있는 게 우리들일 거고 우리들 시간들을 구성하는 걸 텐데, 그냥 뭐 이런저런 무거운 얘기들이 좀 앨범 만들다가 보니까 가사가 그렇게 써져서 최대한 이거를 어떻게 감출 수 있을까 제목 전체 앨범 제목이라도 좀 ‘가볍고 수많은’ 뭐 이런 식으로 지어서 약간 무게를 좀 덜어내겠다는 얄팍한 생각이 좀 있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한 시간으로는 좀 모자란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저희 마칠 시간이 다 됐어요.

백현진 : 그렇군요 예.

숲디 : 오늘 괜찮으셨나요?

백현진 : 예 재밌었습니다. 일단은 무엇보다 상암 MBC가 집에서 굉장히 가까워서요.

숲디 : 아 그렇죠 마포구에 사시니까.

백현진 : 네 제가 일단 가까운 거리 이동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 너무 편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숲디 : 마지막으로 짧게만 좀 제가 꼭 이 질문지에서 꼭 듣고 싶었던 그 질문이 하나 있는데, 한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서 백현진이 하지 않은 것들’ 소개가 좀 됐던데 어떤 건지 좀 짧게라도 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백현진 : 글쎄요, 진짜 하기 싫은 일 안 했어요. 시장에서 성과 이런 것들 상관없이 안 내키면 하지 말아야지.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잣집 아들도 아니고. 그런데 태훈이가 오늘 목소리를 한 번도 안냈던 것 같은데.

숲디 : 어 대신 대답해 주세요.

이태훈 : 아까 했던 것 같은데.

백현진 : 아 그랬군요. 다들 그냥 건강하시고 너무 힘든 시절이잖아요. 가능한 한 정말 즐겁고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는 하여튼 여러분들이 응원 안 해주셔도 혼자 잘 살거든요.

(다같이 : 웃음)

숲디 : 우리 세 분은 오늘 어떠셨나요? 김오키 씨.

김오키 : 저는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고요. 행복이라는 건 중요한 거잖아요. (숲디 : 그렇죠) 오늘 너무 행복했고요 백현진 님 앨범 많이 사주시고 그러면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숲디 : 우리 진수영 씨는.

진수영 : 네 너무 재미있었고요. 백현 님 앨범 많이 구매해 주시고요.

숲디 : 백현 님이요?

진수영 : 백현 백현진 님

백현진 : 왜 갑자기 다 님이라 그래?

김오키 : 방송이니까.

숲디 : 이태현 씨도 마지막 인사 좀 나눠주세요.

이태훈 : 오늘 너무 재미있었고요. 오랜만에 코로나 때문에 갇혀 있다가 나왔는데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뭔가 하고 있으니까. 다들 그런 기분이 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백현진 : 승환씨도 하여튼 즐겁게 음악하시고 방송하시고 그러시길 바랄게요.

숲디 : 다음 주가 마지막입니다.

백현진 : 어 그래요? 아이구 아이구.

숲디 : (웃음) 아니 그래서 제가 끝날 때

백현진 : 방송은 그만둬도 음악 뮤지션으로 계속 살아가셔야죠.

숲디 : 아 그럼요. 음악은 계속해야죠. 또 그리고 또 제가 라디오 DJ를 하면서 언젠가는 한 번은 꼭 모셔야 될 텐데 혼자서 소망하던 순간이 오늘 이루어져서.

백현진 : 계속 백현진 걔 안 된다고 그러다가 이제 끝날 때 되니까 막판에 열어주신 거구나.

(다같이 : 웃음)

숲디 : 어떻게 알았지?

백현진 : 저도 그 정도 분간은 하고 살 줄 압니다.

이태훈 : 어쩐지 이상했어요.

백현진 : 메인 스트림에서 저를 부를 리가 없거든요.

숲디 : 그래도 선뜻 흔쾌히 나와주셔 가지고

백현진 : 승환 씨 진짜 고마워요.

숲디 : 아 고맙습니다. 우리 이태훈 씨는 아까 보니까 진짜 기타를 막 뜯으시려고 하시더라고요.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신나셨는지.

이태훈 : 그랬습니다.

숲디 : 오늘 다들 좀 각자의 에너지를 하나로 또 들려주신 것 같아서 저도 너무 팬으로서 너무 또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백현진 씨 그리고 백현진 씨와 함께 해주신 김오키 씨 이태훈 씨 진수영 씨와 함께 했습니다.
이제 보내드리면서 추천곡 한 곡 들어야 되는데요. 어떤 곡 우리 들을까요? 마지막 곡으로.

백현진 : 김오키 앨범 중에서 ‘포 마이 엔젤’이라는 앨범에서 한 곡 듣겠습니다.

숲디 : 어떤 곡이요?

백현진 : 제목이 최대 그

김오키 : 이게 버전이 너무 많아요. ‘점도면에서 최고의 사랑’이었는데 연주할 때마다 조금씩 버전이 달라져서

백현진 : 요 앨범에 수록된 곡의 제목은 뭐죠?

김오키 : ‘그리고 최대의 사람’

숲디 : ‘그리고 최대의 사랑’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 들으면서 우리 네 분과는 오늘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백현진, 김오키, 이태훈, 진수영 : 고맙습니다. (박수)

[00:31:04~] 김오키 – 그리고 최대의 사랑

[00:31:59~] Crush – Lay Your Head On Me (크러쉬 – 레이 유어 헤드 온 미)


크러쉬의 ‘레이 유어 헤드 온 미’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9350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자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없으면 허전한 MSG 같은 코너죠.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가 우리 페어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와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2:51~]

421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동생이 사무실에서 화초 관리 담당인데요. 언니가 키워보라며 스투키라는 식물의 새순을 가져왔어요. 새순을 꺾은 거라서 뿌리도 없는 것을 일단 새 흙에 심고, 흙이 말랐다 싶을 때 물을 한두 번 주던 것이 어언 육 개월쯤 지났나 봐요. 그리고 오늘 물을 주려는데 연한 초록색 새살이 돋아나고 있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해서 한참을 붙어 서서 구경했어요. 죽지 않고 살았구나 하며. 잊지 않고 꼬박꼬박 물 주고 살펴온 보람이 있네요. 식물의 생명이 이렇게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할 수 있는지 오늘 새롭게 알았네요. 요조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신청해 봅니다.’
어떤 꾸준함이 빛을 보는 순간이네요. 식물을 되게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한없이 빠지시더라고요.
아마 이런 비슷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나의 꾸준함과 나의 어떤 그런 부지런한 시간들을 확인받는 듯 한 느낌, 되게 기분 좋을 것 같아요. 한 6개월 정도 동안 꾸준히 물을 줬는데 작게 이렇게 새순이 돋는 그 모습을 보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요조 피처링 이상순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들으시고요.
저는 포정과 함께 굿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34:30~] 요조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Feat. 이상순)

[00:35:01~]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 퀄리티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토킹 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페어리들 하이루! 자 굿나잇팝스에서 유창한 잉글리쉬 발음을 담당하고 있는 포레스트정입니다.
가끔 음숲을 듣다 보면 우리 페어리들이 주접 멘트를 좀 많이 날리시더라고요. 왜 저한테는 안 해주시는 거죠? 숲디한테는 해주고.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위해 직접 멘트를 준비해봤는데요. 이거 뭐예요? 이렇게 떨려요. 뭔데.

우리 페어리들은 비 오면 엄브렐라 쓰지 말아요. 꽃에는 물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당분간 제 해피를 위해서 어 디스텐스를 좀 둬야 할 것 같아요. 페어리들 곁에 있으면 심장이 터져 죽을 것 같거든요.
아 참! 페어리들은 집 갈 때 뭐 타요? 서브웨이? 버스? 그런 거 타지 말고 나랑 썸 탈래요?

(하하하하하)

아 참 제가 생각해도 너무 달콤하고 소름이 끼쳐서 아 참. 여러분들 라디오 주파수 돌리셨나요? 앞에 백현진 씨 나왔을 때랑 너무 분위기가 확 달라서 이렇게 1,2부랑 3부랑 같은 프로그램이 과연 맞는가. 앞서 가볍고 수많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 발전과 개선과 무슨 그런 이야기했는데.

아이 참 제 마지막 저랑 썸탈래요? 할 때 제 자신이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제가 굿나잇 팝스를 한 6개월 넘게 진행하고 있지만 오늘은 좀 허전하네요. 명불허전이요 예.

자 본격적으로 한번 코너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미국의 빌보드 차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그럼 먼저 영국으로 한번 떠나보시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입니다. 우리 라스트 위크는 역시나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였고요, 이번 주 1위는 과연 누구일지 기대해보면서 발표해보겠습니다.

자 잉글랜드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디스 위크 넘버원 이즈 두구두구두구두구. 와우! 언빌리버블! 마이클 볼의 캡틴 톰 무어. 아니구나 죄송합니다! 마이클 볼 그리고 캡틴 톰 무어의 ‘유윌 네버 워크 얼론’입니다. 아 잠깐만. 마이클 볼의 캡틴 톰 무어가 아니라 이 두 분이 함께한 ‘유윌 네버 워크 얼론’입니다.

와 이게 오랜만에 새 이름을 좀 만나봤는데 이 곡은 지금 영국의 보건의료단체 NHS를 위한 자선 싱글이래요. 마이클 볼은 영국의 뮤지컬 액터이고요 캡틴 톰 무어는 99세를 맞은 영국의 육군 장교인데요, 아주 특별한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NHS를 위해서 무려 3천만 파운드를 모금하셨다고 해요. 한화로 한 450억 정도라고 하는데요, 정말 믿기지가 않죠.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뜻 깊은 1위를 기록했네요. 자 이 곡 안 들어볼 수가 없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1위입니다.
마이클 볼과 캡틴 톰 무어 그리고 NHS 합창단의 ‘유윌 네버 워크 얼론’

[00:39:33~] Michael Ball – You’ll Never Walk Alone (마이클 볼 – 유윌 네버 워크 얼론)


마이클 볼과 캡틴 톰 무어 그리고 NHS 합창단의 ‘유윌 네버 워크 얼론’ 들으셨습니다.
음악이 뭔가 좀 이렇게 묘하게 힘이 있는 그런 곡이었죠.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이번에는 우리 USA로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을 살펴봐야죠. 지난주 1위는 역시나 주말이 형 위켄드였고요.
5월 퍼스트 위크 빌보드 핫 100 1위! 자 페어리들도 같이 좀 해주세요. 두구두구두구두구. 자 1위는 바로바로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입니다! 워우! 빌보드에서 벌써 네 번째 1위를 가져갔네요. 제 기억으로는 이 곡을 처음 소개했던 게 1월 말이었던 것 같거든요. 5월인 지금도 우리 주말이형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불타는 프라이데이 나잇에 정말 주말이형이 빠질 수가 없죠. 우리 ‘블라인딩 라이츠’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고요.
그 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휘리릭 넘어가 볼게요. 지난주 1위는 위켄드의 앨범이었어요. 그렇다면 이번 주 빌보드 200 1위는요, 아 다베이비의 세 번째 정규 앨범 ‘블레임 잇 온 베이비’입니다. 일단 좀 새로운 이름을 좀 이렇게 만나게 됐는데, 다베이비는요 미국의 래퍼입니다. 특히 정말 프리스타일 랩에 강하다고 해요. 미국의 어느 너튜브 채널에서 즉흥 랩을 선보이는 싸이퍼 콘텐츠가 있었는데요 다베이비가 프리스타일 랩으로 싸이퍼 무대를 정말 찢어놨다고 합니다.
다베이비의 앨범 ‘블레임 잇 온 베이비’는 케이아이디라는 DJ와 함께 만들었고요. 코로나 때문에 앨범 발매를 미룰 수도 있었는데 다베이비는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대요.

이번에는 두 곡 이어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빌보드 핫 100 1위인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그리고 빌보드200의 1위 다베이비 앨범 ‘블레임 잇 온 베이비’ 중에서 로디 리치가 피처링한 ‘락스타’ 듣고 올게요.

[00:42:18~] The Weeknd – Blinding Lights (위켄드 – 블라인딩 라이츠)

[00:42:18~] DaBaby – ROCKSTAR (Feat. Roddy Ricch) (다베이비 – 락스타. Feat 로디 리치)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그리고 이어서 다베이비 피처링 로디 리치의 ‘락스타’ 두 곡 들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를 살펴볼게요.
지난주는 위켄드가 1위였고요, 오스트레일리아 아리아 싱글 차트 디스 위크 넘버원 이즈. 정말 이제 너무 잘하는데요 제가 생각해도. 와우! 인크레더블! 세인트 존의 ‘로지스’ 이만백 리믹스 버전입니다. 주말이 형과 우리 만백이 형이 번갈아가면서 사이좋게 1위를 주고받고 있는데 이번 주는 우리 만백이 형이 1위를 가져갔습니다.

페어리들의 어떤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세인트 존의 ‘로지스’ 끝곡으로 한번 들어보시고요,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아 오늘따라 좀 끝 인사가 아쉽게 느껴지지만 우리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려면 아직 멀었거든요. 그때까지 굿나잇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1위 세인트 존의 ‘로지스’ 듣고 마칠게요. 페어리들 씨유 레이럴~

[00:43:46~] SAINt JHN – Roses (Imanbek Remix) (세인트 제이에이치엔 – 로지스)


세인트 존의 ‘로지스’ 이만백 리믹스 버전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자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00:44:50~]
김민정 님

‘갑자기 허기가 져서 편의점에서 간식을 쓸어 왔어요. 웬만한 거 다 갖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핫바가 빠졌. 아 다시 나가긴 귀찮고 내일 사 먹어야겠어요.’
허기져서 편의점 싹 쓸어올 때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저도 이상하게 편의점 음식이 땡겨서 컵라면 핫바 이것저것 샌드위치 삼각김밥 이런 거 털어올 때 있거든요 가끔. 그런 날이었나 보네요. 핫바가 빠지면 좀 섭섭하긴 한데.


1788 님

‘안녕하세요. 학교를 못 가서 싸강을 듣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 강의를 들으려고 하니 집중이 잘 되지 않네요. 그래서 강의 틀어놓고 땡플릭스 보고 있어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올해 국시도 쳐야 하는데 이번 생은 글러 먹은 거 같아요. 그만 놀고 공부 좀 하라고 잔소리 해주세요.’
땡플릭스 보고 있는. 아 근데 그거 정말 헤어 나오기가 어려워요. 라디오 듣고 새벽 2시부터 공부하세요. 제일 공부 잘 되는 시간 아닌가요, 새벽 2시?

자 안미현 님

‘안녕하세요 글은 처음 쓰네요. 디자이너라 늦게까지 항상 바느질 작업을 하면서 숲디 라디오를 듣는답니다. 얼마 전에 500일의 썸머처럼 남자친구와 500일 되던 날 헤어졌어요. 밤늦게 작업을 하고 있으면 함께 노래를 들으며 작업하던 생각이 나네요. 마지막 말은 못했지만 그동안 힘든 시기에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아~ 시간을 잘 보내시고요, 그리고 또 행복한 시간들이 꼭 다시 안미현 님께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제인 님께서

‘토론토에 거주하다 몇 년 만에 한국에 방문하게 됐어요. 상황이 이런지라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과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얼굴조차 마주하지 못했지만 집에 온 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듣는 라디오도 너무 따뜻하고 좋네요. 당분간 방 안에서 TV, 라디오, 책으로 시간을 보낼 저를 위해 사연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제가 토론토에서 드라이브 할 때 많이 듣던 노래입니다.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런던’ 신청해요.’

토론토에서 ‘런던’을 듣고 있는, TV와 라디오 책으로 시간을 보내실 우리 제인 님. 이번 사연을 또 읽히면서 그 시간이 좀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하신 곡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런던’ 같이 들을게요.

[00:47:44~] Benjamin Clementine – London (벤자민 클레멘타인 – 런던)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가방을 문 앞쪽에 들여놓고 사방을 둘러볼 때였다.
작은 탁자 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뭔가가 올려져 있었다.
이 메모를 본다면 오늘이나 내일 들러줄래요? 정승환이었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48:55~]

송수연 님께서

‘마무리 할 일이 아직 남았는데 잠이 와서 잠을 깨려고 샤워를 했어요. 그랬더니 잠이 깨기는커녕 노곤노곤하니 잠이 더 오네요. 잠 깨는 법 없을까요?’

샤워하고 왔는데 잠이 더 오는 건 방법이 없는 것 같은데. 저는 보통 샤워하고 나면 잠이 깨거든요. 잠깨는 법, 글쎄요. 층간 소음을 일으켜서 (웃음) 옆집에서 죄송합니다. 잠 깨는 법 뭐가 있을까요, 여러분? 이렇게 막 새벽에 공부해야 할 때 뭔가를 해야 할 때. 저는 그냥 잠을 원래 잘 안 자서 그런가 이게 원래 늦게 자서 그런지 잠 깨는 법이 딱히 뭐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뭘 이렇게 집중하면 잠이 깨는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별로 이렇게 영양가 있는 조언을 드리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요정들께서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9757 님께서

‘숲디, 전 요즘 왜 하필 나일까,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저녁에 동네를 거닐고 있는데 마스크를 뚫고 꽃내음이 확 나는 거 있죠. 고개를 들어보니 머리 위에 라일락꽃이 활짝 피어 한 가득 있더라고요. 기분 좋은 향기에 마치 저 꽃이 힘든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직 안 됐지만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날려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오늘은 조금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또 사소한 순간에 그렇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던 거겠죠 9757 님께서. 그래서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조금 더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보려고 하는 거. 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또 그렇게 이겨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사연만 들었을 때는. 모쪼록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저도 함께 바라겠습니다.

최다희 님께서

‘아니 음악의 숲 요새 매일같이 듣다가 딱 하루 못 들었는데, 그새 그렇게 중요한 얘기 하기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한참 멍했네. 생방송 들었으면 진짜 숲디한테 엄청 질척이고 밤샜을 거 같긴 해요.
근데 이건 어쩐지 질척일 기회도 놓친 느낌. 숲디 우리 보고는 듣다가 잠들어도 된다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밤에 못 자고 힘들었던 거 알아요. 요정들은 여행 가서도 음악의 숲 틀어놓고 더 행복하게 시간 보내고 그랬는데, 숲디도 여행 엄청 좋아하면서 라디오 하는 내내 여행 한번 갔다 오기 쉽지 않았다는 것도 알아요. 라디오 하는 내내 우리한테 더 좋은 밤 빌어주느라 숲디의 좋은 밤은 양보한 거 아닐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에요. 이제 숲디 혼자서만 유럽 시간대 살지 말고 잠도 좀 한국인들 잘 때 실컷 자고 여행 가고 싶을 때 자주 다녀오고, 매일 우리보다 좋은 밤 보내길 바라요. 제일 많이 고마워요. 옥상 달빛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신청해요. 총총’

하셨습니다. 이렇게 또 사려 깊은 사연을 또 보내주셨네요. 그러게요 좀 한국인들 자는 시간에 저도 좀 자고 그래야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7493 님
‘숲디, 요즘 저는 저녁 시간마다 밤의 산책자들에서 마주한 작가님들의 책을 천천히 읽고 있어요. 오늘은 박연준 시인의 ’모월 모일‘를 읽었는데 어쩐지 금방 다 읽는 게 아쉬워서 아껴 읽게 되더라고요. 짤막한 글들이 작가님의 일기장 같기도 하고 이상하게도 책을 바라만 보는데도 무척 따뜻한 기분이었어요. 종이 위에 까맣게 적힌 글자뿐인데 온기가 있구나 마음이 있구나 할 때가 있잖아요. 때로 책은 말을 걸기도 하지만 책 자체로 온기를 나눠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종일 했네요. 따뜻한 글자 하나하나가 묵직하게 내려앉을 때 우리의 마음은 좀 더 단단해지는 거겠죠. 오늘은 좋아하는 책을 아껴 읽고 숲디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고, 끝나가는 봄밤이 마냥 아쉽지만은 않네요.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 신청합니다.’
종이 위에 까맣게 적힌 글자뿐인데 온기가 있구나 마음이 있구나. 이게 되게 시 같아요. 온기가 있구나 마음이 있구나. 박연준 시인 음악의 숲에 모셨을 때도 저도 참 오래 간직할 게스트라는 생각이 여전히 들고 있습니다. 아마 그 책이 사람을 닮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문득 들고요. 저도 좀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우리 7493님 덕분에 드네요.
숙제가 많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안녕을 나눠도 남은 숙제가 많은 것 같아서 되게 그림자가 길어지는 느낌. 그래서 참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
옥상달빛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그리고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 같이 들을게요.

[00:54:34~] 옥상달빛 –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00:54:34~] Sigur Ros – Hoppipolla (시규어 로스 – 호피폴라)


[00:55:0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닉 드레이크의 ‘리버 맨’이라는 곡입니다. ‘파이브 리브스 레프트’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고요. 딕 트레이크의 목소리로 이 시간 마무리해 보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5:43~] Nick Drake – River Man (닉 드레이크 – 리버 맨)


200430(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0~] 이승열 – Bluey (Feat. 장필순)
  • [00:04:20~] 최승현 – 가족
  • [00:05:56~] The Beach Boys – Wouldn`t It Be Nice (Alternate Version #1)
  • [00:13:08~] 이소라 – Tears
  • [00:00:00~] 권진아 – 꿈에서 만나
  • [00:13:30~] Various Artists – Present For You (Inst.)
  • [00:16:31~] 윤미래 – Flower
  • [00:19:00~] Jasmine Thompson – Old Friends
  • [00:32:53~] 구름 – 더 나은 사람
  • [00:34:49~] 정승환 – 너였다면
  • [00:36:57~]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 [00:38:09~] 이루마 – Walking In The Forest
  • [00:39:58~] 한대수 – 사랑인지? (Feat. 신윤철)
  • [00:42:38~] LANY – Quit
  • [00:00:00~] The Knocks – Lucky Me (feat. Great Good Fine Ok)
  • [00:47:26~] New Edition – Can You Stand The Rain
  • [00:00:00~]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00:53:20~] 김동률 – Replay
  • [00:54:50~] 박보검 – 별 보러 가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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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션이 음악을 시작한 건 블루스를 듣고 연습을 하면서였습니다. 언젠가 블루스 개념에 충실한 앨범을 내고 싶다는 건 이 뮤지션의 오랜 꿈이었죠. 그 첫 출발은 한대수 씨와 함께 한 ‘그들의 블루스’라는 곡이었는데요. 그 다음 작업을 할 때는 여성 뮤지션과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떠올린 사람은 20대 때 좋아했던 장필순 씨였습니다. 신인 시절 장필순 씨가 DJ였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두 사람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는데요. 용기를 내서 전화로 부탁을 드렸죠. 장필순 씨는 흔쾌히 허락을 했고요 두 사람의 듀엣 작업은 원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뮤지션이 연주와 보컬이 들어간 음원을 온라인으로 보내면 장필순 씨가 제주도에서 작업해서 다시 보내오는 그런 식이였는데요. 서로 간의 어떤 요구나 질문 없이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왔죠. 이 노래 바로 이승열의 ’블루이‘라는 곡입니다.

아직 할 수 있다는 게 남아있다는 것. 그 생각만으로 행복해지는 꿈을 간직하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이승열 – Bluey (Feat. 장필순)

4월 30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승열 피처링 장필순의 ‘블루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프닝 음악의 숲 첫 곡부터 제가 정말 사랑하는 두 목소리 또 한 곡에서 들을 수 있는 이 곡을 함께 들어봤는데 괜찮으셨나요. 여러분 장필순 씨는 얼마 전에 또 음악의 숲에서 모셨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꿈이었는지 생시였는지 잘 모르겠을 정도인데 아… 이 승열 씨 역시 제가 오래도록 저의 팬 심을 밝힌 바가 있었죠.

김준수 님께서

‘이승열 님 목소리 너무 좋아요. 전에 공연도 갔었는데 정말 최고예요.’

하셨습니다. 정말 최고죠.

어… 아직 할 수 있다는 게 남아 있다는 것 또 그 생각만으로 행복해지는 꿈을 간직하길 바라는 음악의 숲입니다. 라고 했는데 아직도 할 수 있는 것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해서 더 오롯이 바라볼 수 있는 그런 두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어김없이 생방송으로 함께 할 거고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04:20~]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이 유진 씨의 내 인생의 단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요정입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비치 보이즈의 ’우드 니비 나이스‘입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를 통해서 알게 된 곡인데요.
사고로 매일의 기억이 사라지는 여자와 그 여자에게 사랑에 빠져 매일 첫 만남을 계획하는 남자의 굉장히 사랑스러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단번에 제 인생 영화가 되었고 지금도 영화의 수록곡인 이 노래의 간주만 들어도 설레 이면서 울컥하기도 합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꽤 긴 시간 동안 30번은 넘게 본 것 같은데요.
숲디와 요정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면서 비치 보이즈의 ’우드 니비 나이스‘ 함께 듣고 싶습니다.’

[00:05:56~] The Beach Boys – Wouldn`t It Be Nice(비치 보이즈 – 우드 니비 나이스)

듣고 오신 노래는요 이 유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곡 비치보이스의 ‘우드 니피 나이스’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그 첫 키스만 50번째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된 노래라고 해요. 영화가 사고로 기억이 사라지는 여자 또 그 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매일 첫 만남을 계획하는 남자 이야기라고 합니다.

뭔가 좀 사랑스러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인데 단번에 이 영화가 우리 이 유진 씨의 인생 영화가 되었대요. 이 영화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30번 넘게 봤다고 하네요. 숲디와 요정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고 나눠주셨습니다.

음… 인생 영화라고 해도 30번이면 정말 대단한 애착인 건데…야 저한테는 인생 영화가 뭘까요? 여러분들의 인생 영화는 뭔가요 사실 인생 영화라고 딱 꼽으라고 하면은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려운 것 같은데 워낙에 좋아하는 영화가 많아서 이렇게 반대로 다른 예로 음악제일 좋아하는 음악 뭐냐라고 하면 절대 못 꼽거든요. 너무 좋은 음악들이 많아서….

근데 이제 인생 영화라는 그 어떤 키워드를 생각했을 때 떠올리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저는 “이터널 선샤인”인 것 같아요. 영화를 영화라는 걸 되게 즐겁게 또 행복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줬던 그 시작이었던 것 같아서 어쩌면 그 영화를 시작으로 영화라는 것에 저도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던 것 같거든요.

이렇게 이런 게 영화구나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면서 저한테 좀 그런 것 같습니다. TMI인가요 TMI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요. 저는 오늘부터 TMI 폭격기가 될 거 같거든요. 예… 저를 아주 탈탈 털어서 여러분들께 여러분들 무릎 앞에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사연 보내주셨던 이 유진 씨께서 문자 보내주셨네요. ‘가사 내용이 빨리 어른이 돼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하고 하루 종일 같이 있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거라고 하는데요. 그게 딱 주인공들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랑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다들 영화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안 봤거든요. 한번 봐야겠네요.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좀, 좀 슬픈데 매일같이 사랑에 빠지는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다음 날이면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그런 영화 같네요. 첫 키스만 50번째 만 30번째 보고 계시는 이 유진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자 여러분의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 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7522 님께서

‘숲디! 전 오늘 여행 플레이리스트를 새로 만들었어요.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혼자서 여행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는데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앨범이 있어요.
이소라 님의 “눈썹달” 앨범이요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야경 볼 수 있는 제일 높은 곳에 가서 몇 시간씩 “눈썹달” 앨범 듣곤 했었는데 오늘 리스트 새로 만들면서 오랜만에 들었더니 마음이 몽글몽글하네요. 곧 또 멀리 여행 가서 새 플레이 리스트 들어볼 수 있겠죠. 이소라 님의 “눈썹달” 앨범 중에서 ’티얼스‘ 신청해 봅니다.’


이분도 역시 그 음악의 숲에 그 요정들이라 취향이 굉장히 남다릅니다. 이런 분들이 음악의 숲의 품격을 높여주시는 거예요. “눈썹달” 앨범 저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앨범이고 이소라 씨는 제가
오래도록 줄곧 사랑을 난발하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덕분에 저도 듣겠네요.

근데 여행 가서 여행 가서 “눈썹달” 그것도 좀 저도 이 음악을 좋아하지만 좀 새롭게 느껴집니다.
저는 여행 가서 뭐 듣냐고요 또 TMI 해달라고요(숲디 웃음: 하하하) 너무 많이 듣습니다. 빠지지 않는 앨범, 앨범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보니 베어의 앨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홀로스인’이랑 ‘퍼스’ ‘타워’ 뭐 이런 곡 있는 앨범 이름 뭐였죠. 여러분 아시죠? 말 안 해도…..

김민서 님께서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라는 문구조차 그리워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문자로 칭얼 대봤자 소용이 없겠죠. 하루 중에 유일하게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조심스럽고 때로는 재치 있고 어른스럽기도 귀엽기도 했던 음 숲 DJ인 곧 DJ였던 사람이 될 숲디가 너무 고마워집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세상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고 가수 정승환은 물론 그냥 평범한 20대 청년 정승환으로서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어쩌면 제 마음을 울렸던 단문조차도 진짜 절 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하나 소중한 밤입니다. 이 문자가 읽히지 않아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진아의 ‘꿈에서 만나’ 신청합니다.‘

음… 여러분들이 그리워해 주시는 거 또 그 그리움을 먹고 자라서 다시 돌아와야겠죠. 굉장히 낙엽 같은 남자라는 (숲디 웃음: 하하하…) 거 피 고 질 줄 아는 떠날 때 떠날 줄 아는 고맙습니다. 이렇게 소중하게 여겨주시고 그리고 그 마음 숨기지 않고 또 표현해 주셔서 고맙고요 사실 이게 좀 자칫 슬프게 지금 음악의 숲 시작한 지 19분밖에 안 됐는데 흘러갈까 봐 좀 조심스럽지만 저 역시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누군가에게 어느 누구에게 닿을지도 몰랐던 목소리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청하신 곡들을 함께 들을까요. 이소라의 ‘티어스’ 그리고 권진아의 ‘꿈에서 만나’.



[00:13:08~] 이소라 – Tears

[00:00:00~] 권진아 – 꿈에서 만나 (*다시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00:13:30~]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여 자: 애완풀이다. 생각하고 사랑으로 키워 봐요 그 양파도 예쁜 말만 해준 애들은 완전 쑥쑥 잘 크고 욕만 먹은 애들은 막 말라 죽고 그런대 잖아 내가 다 신문에서 보고하는 말이라고…

남 자: 말도 안 되는

여 자: 알았죠. 물 잘 주고 하루에 열 개씩 예쁜 단어 들려주기

여자가 잘 키우라고 당부한 건 토마토 묘목이었다. 그건 그동안 고마웠다는 마음의 표시이자 작별 선물이었다. 내일이면 여자는 남자의 집을 떠날 것이다. 남자는 선물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여자는 아랑곳없이 말했다.

예쁜 말을 해주면 쑥쑥 잘 클 거라고 그러니 하루에 열개씩 예쁜 단어를 들려주라고 여자가 떠나고 남자는 토마토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곤 예쁜 단어 열 개를 물을 주듯 하나씩 들려주었다.
바다, 햇빛, 진달래, 이색, 양털구름, 삼색 고양이…

몇 달 뒤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온 여자는 남자가 보낸 선물 하나를 받게 되었다. 아직 싹도 나지 않은 작은 화분이었다.

남 자: 뭔지는 키워보면 알 거요. 식물 재배하는 법 중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갔지 하루에 예쁜 말 열 개…

여자는 화분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며 말했다. 완판력, 상한가, 스톡옵션, 매출 신화, 우수 브랜드, 고수익, 코스닥 상장, 업계 1위, 리정혁, 열 번째 단어로 남자의 이름을 말하고 나서 여자는 이끌리듯 화분으로 다가갔다. 어느새 새싹이 돋아 있었다. 여자는 햇살처럼 환하게 웃었다. 몇 달 전 빨갛게 맺힌 토마토를 보고 남자가 그리운 미소를 띄웠던 것처럼…

사랑에 빠졌을 땐 세상 모든 것에서 그 사람을 보았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었습니다.

[00:16:31~] 윤미래 – Flower(플라워)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 중에서 윤미래의 ‘플라워’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사랑의 불시착”과 함께 했습니다.

이채호님께서 ‘숲툴이 우와 이젠 완성형이네요.’

김인숙님께서 ‘ㅋ ㅋ ㅋ 많이 늘었어’

윤소라님께서 ‘숲디한테 예쁜 단어는 뭐예요?’

예쁜 단어 글쎄요? 나, 음악의 숲, 요정, 윤소라(ㅋㅋㅋ) 근데 이거 되게 좀 로맨틱하지 않나요.
예쁜 단어 10가지를 식물에게 계속 들려주라고…어 마지막에 고수익 코스닥 상장 업계 1위 마지막에 리정혁 이게 드라마 드라마구나 참 기가 막힌 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투리 많이 늘었죠. 근데 진짜 아직도 의문인 게 왜 이북 사투리를 제가 이렇게 잘하는지 근데 여기에 과로 치고 북한 억양 해가지고 이제 바다 햇빛 진달래 이슬 이렇게 있었는데 아직 단어는 어렵더라고요.

바다, 햇빛 이거는 안 되고 뭔지는 키워보면 알 거요. 식물 재배하는 법 중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 숲디한테 예쁜 단어는 뭐예요. 여러분들에게 예쁜 단어는 뭔가요 진지하게
고마워 그리고 음… 갑자기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생각이 안 나네요. 네 정승환?

자… 다음 노래 들을까요. 우리 재스민 톰슨의 ‘올드 프렌스’.

[00:19:00~] Jasmine Thompson – Old Friends(재스민 톰슨 – 올드 프렌즈)

제스민 톰슨의 ‘올드 프렌즈 오랜된 동지들 그리운 동지들 듣고 오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숲디 웃음: 하하하) 점점 미쳐가네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8084 님께서

‘심야 정담 라면 쿡방 약속했잖아요. 저 6시부터 자고 지금 일어나서 라면 먹으려고 하는데 원격으로 레시피 전수해 주세요.’

라면은 정성이에요. 레시피가 아니라 그 손끝에 스프를 물에 넣는 물에 끓기 전에 넣었죠. 스프는 넣고 라면을 반으로 쪼개서 끓는 물에 집어넣을 때 그 손끝에 어떤 에너지를 집중해서 넣으면 면이 더 쫄깃해지고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파를 청양고추 넣는 거 좋아합니다. 약간 매콤한 거 좋아해서 정성이에요, 정성…

9579 님께서

‘숲디 저 다이어트 한다고 가족들에게 선전 포고하고는 지금 숨어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어요.
성공할 거라고 큰소리 쳐놔서 가족들이 알면 뭔가 자존심 상할 것 같아요. 그래서 숨어서 먹고 있네요. 숨어서 먹으니 더 맛있다. 이 맛 숲디한테도 알려줄게요. 전화해주세요.’

이렇게 숨어서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우리 그러면 누구 연결하는 건가요? 오늘 9597 님 그럼 전화 연결 바로 한번 해보도록 할게요.

숲디: 여보세요.

요정: 여보세요.

숲디: 안녕하세요. 우리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네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 사는 대학생 정민지입니다.

숲디: 정민지 씨 네 반갑습니다. 지금 숨어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다고요 (요정: 네) 왜 그래요?

요정: 이게 큰소리 쳐놨는데 바로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먹는 거 알면 되게 자존심 상할 것 같은 거예요.(숲디: 네) 그래서 앞에서는 다이어트 음식 닭 가슴살 이런 거 먹고 이제 밤에 자니까

숲디: 안 먹을 순 없었어요? 차마

요정: 근데 차마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이 딱 있는데 안 먹는 거는 (숲디: 예의가 아니죠.)
예의가 아니죠.

숲디: 그렇죠. 근데 지금 살짝 후회하는 목소리인 것 같은데 (요정: 아닌데) 아니에요. 너무

맛있었어요. 원래 이제 (요정: 너무 맛있었어요.) 먹고 나면 야식 같은 거 특히 배고파서 먹을까 하다가 먹으면 되게 후회하잖아요. (요정: 네, 네) 어떤 아이스크림 먹었어요.

요정: 함께 아이스크림 있잖아요. 바닐라 맛 그거에다가 커피를 부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그거 먹고 있었어요. (숲디: 커피까지 먹어요.) 네네 그거 진짜 천국의 맛이에요.

숲디: 천국의 맛이에요.

요정: 네 꼭 드셔보세요.

숲디: 얼마나 맛있었나요.

요정: 진짜 이거 먹고 후회 안 할 것 같다. 생각해서 먹었는데 정말 후회 없는 맛

숲디: 후회 없는 맛, (요정: 정말) 그래요 알겠습니다. 얘기를 듣자니 한두 번 먹어본 목소리가 아닌데 다이어트 선전 포고는 언제 하셨나요.

요정: 선전 포고는 일주일 전쯤에 했는데 (숲디: 네) 어제도 사실 그 과자를 먹고 그리고 음 숲에서 되게 음식 얘기도 자주 나오고 (숲디: 그렇죠.) 맥주 얘기로 자주 나오잖아요.

(숲디: 그러니까요.) 그래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숲디: 아 음악의 숲에 탓으로 돌리는 건가요?(요정: 네) 지금 네 되게 당당하게 네라고 하셔가지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럼 일주일 사이에 뭐 ,뭐 드셨어요.

요정; 닭 강정도 남은 것도 먹고 콘 치즈도 해먹고

숲디: 다이어트 선전 포고를 하고 나서 더 식욕이 당기진 않았나요.

요정: 네 근데 이 시간이 그렇게 음식이 당기더라고요

숲디: 다이어트가 아니네요. 그러면

요정: 아니 낮에는 되게 열심히 해요 (숲디: 낮에는) 운동도 하고 닭 가슴살도 먹고…

숲디: 그러면 이제 민지 씨의 어떤 다이어트 목표가 있으실 거잖아요. 목표가 뭐예요. 몸무게예요.

아니면…뭐?

요정: 사실 몸무게는 아니고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잖아요. 그래서 여름에 예쁜 옷 입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다이어트…

숲디: 예쁜 옷 약간 좀 핏을 살리기 위해서 (요정: 네네) 약간 좀 평소에 어떤 스타일을 좀 좋아하시나요.

요정: 사실 제가 평소에는 그렇게 핏 드는 옷을 자주 입는 편은 아닌데 뭔가 한 번쯤 입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도 도전해보겠다고…

숲디: 그렇구나, 아니 이게 좀 어떤 마음이 조금 이해가 가는 게 좀 반대로 저도 이제 여름 같은 데 되면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가 없거든요. 되게 벌크업을 하고 있는데 되게 (요정: 협곡, 협곡) 협곡을 숨기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제 몸에 곳곳에 협곡이 지금 굴곡이 져 있거든요.

(요정: 아… 네) 타고 나가지고 그래요 알겠습니다. 다이어트 하는 거 외에 혹시 뭐 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요정: 알바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숲디: 알바) 네네

숲디: 요즘에 사이버 강의도 듣고 막 그러시잖아요.(요정: 네) 알바는 어떤 알바 하세요.

요정: 알바는 음식점에서 사장님 보조하고 있어요.

숲디: 음식점에서 어떤 음식점인가요?

요정: 숲디도 좋아할 것 같은 고기 백반 가정식 고기 백반을 파는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숲디: 왜 제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요정: 한정식 같이 나오거든요. 숲디가 한식 좋아하잖아요.

숲디: 안 좋아해요. 사랑해요. 진짜 전주하면 음식이 유명하잖아요.

요정: 그렇죠, 솔직히 저희 가게 오시면 제가 계란 후라이 서비스로 드릴게요.

숲디: 계란 후라이요, 되게, 되게 힘든 건데 계란 후라이 선뜻 내어주는 거 (요정: 그렇죠) 그거 진짜 단골 아니면 잘 안 주거든요.

요정: 그럼요 제가 알바의 권한으로 특별히 사이다로 서비스로 드릴게요.

숲디: 한 12번 이상 얼굴 비춰야 계란으로 한 개 줄까 말까인데 네 한 20번째 되면 반숙으로 두 개 주시거든요. 아 그래요 네 알겠습니다. 제가 계란 후라이 먹으러 전주까지 한번 언제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정민지 씨와 지금 전화 통화 나누고 있는데요.
사이버 강의 지금 듣고 계시다고 하셨잖아요. 근데, 학교가 중국에 있다고요

요정: 네 제가 원래 중국에서 유학 하던 중이었는데 이제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학교에 돌아가지 못하게 돼서 이렇게 한국에서 듣고 있어요.

숲디: 원래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계셨구나, 얼마나 되셨어요.

요정: 중국에서 지낸 지는 3년 4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숲디: 꽤 되셨구나, 중국말 정말 진짜 잘하시겠네요.

요정: 전혀 아니에요.(숲디: 뭐예요. 3년) 진짜 갈수록 이제 중국어 배우면서 중국 한국어도 하고 중국어도 하게 이렇게 해서 이제 2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0개 국어가 되는 것 같아요. 한국어는 퇴부 하고 중국어 (숲디: 오히려 좀 헷갈리고) 네 헷갈리고

숲디: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면 지금 중국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신 건가요?

요정: 저는 번역 학과에서 번역할 거예요.

숲디: 변역학과요~ (요정: 네네) 그거 진짜 열심히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요정: 네 네) 그래요 잘 하고 또 말은 이렇게 겸손하게 하시지만 분명히 잘하고 계실 것 같고요(요정: 아닙니다.)
네 왜 점점 주눅 들어가세요. 통화를 하시는데 아이스크림 빨리 빨리 더 드세요.

(요정: 그럴까요.) 빨리 두 개 더 먹는 아이스크림이잖아요. 그거 먹고 두 개 더 먹는(요정: 그럼요) 음악에서 미니의 평소에 글 많이 남기신다고 들었는데 (요정: 네 네네 매일매일 듣고 있어서) 진짜 중국에서 (요정: 남기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들으셨어요.

요정: 네 저 중국에서부터 듣기 시작했어요.

숲디: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어요. 제가

요정: 일단 제가 처음 듣기 시작한 날이 크리스마스 날이었어요. (숲디: 크리스마스) 네 근데 중국은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거든요.(숲디: 음…) 그래서 그때 제가 시험기간이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딱 라디오를 틀었는데 라디오를 틀면 캐롤을 틀어주지 않을까 해서 틀었는데 캐롤 은 모르겠고 숲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이렇게 오늘까지 오게 되었어요.

숲디: 감사합니다. 이게 또 오랜 시간 동안 이렇게 아껴주셨는데 응…아니 이런 것도 있어요. 사연 소개될 때마다 입금하는 계좌가 있다고요
요정: 제가 이제 알바를 시작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일에 쓰고 싶어서, 싶어서 계좌를 따로

만들었거든요. 공연도 보러 가고 이런 데 쓰려고(숲디: 네) 그래서 그걸 만들었는데 이제 음 숲에서 사연 읽히면 기분이 좋으니까 거기다가 돈을 조금씩 입금을 하고 있었어요.

숲디: 이런 거 괜찮다 되게 (요정: 그렇죠) 깜찍하고 좋네요.

요정: 그래서 이제 돈 모아서 숲디 공연 보러 가려고…

숲디: 제 공연은 (요정: 네네) 아이고… 또 이렇게 액수도 정해져 있다고 하던데(요정: 네 맞아요.) 얼마씩 그러면 넣는 거예요.

요정: 사연을 한 번 읽히면 그 숲디 생일이 8월 21일이잖아요. (숲디: 네) 그래서 821원

숲디: 821원 (요정: 네) 오늘은 그러면 전화 연결을 했잖아요. (요정: 네) 그러면 뭐 821만 원인가요
(요정: 그러니까요.) 죄송합니다. (요정: 얼마 해야 되는 거지) 오늘은 8200원 8210원

요정: 8210원 할까요?

숲디: 제가 하라고 하기는 좀 제가 입장이 좀 그렇죠. 그래요 알겠습니다. 또 이렇게 음악의 숲에 또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오래 걸어줬던 소중한 분이랑 이렇게 전화 통화를 나누고 있는데 이거 좀 쑥스럽지만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을 준비하셨다고요 (요정: 네) 그러면 해주시죠. 욕만 빼고요

요정: 숲디 한테 라디오 DJ 하는 거는 물론 일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매일 늦은 시간에 나와서

해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숲디: 네)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고 그리고 숲 디 가 매일 엔딩 멘트로 요정들한테 숲디보다 더 좋은 밤 보내라고 빌어주잖아요.(숲디: 네)

근데 이제 숲디 가 가끔씩 잘 못 잔다고 얘기할 때마다 되게 속상했거든요.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내가 덜 자고 그 잠을 숲디한테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속상했어요. 그래서 이제 숲디가 2년 동안 요정들에게 매일 좋은 밤 보내라고 믿어준 만큼 그것보다 더 숲디가 앞으로 매일매일 좋은 밤 보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고 싶었어요.

숲디: 또 이렇게 감동을 또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예 또 좋은 밤 오늘은 좋은 밤 뭐 계속 늘 그랬지만 이렇게 또 말을 직접 들으니까 감사드립니다. 혹시 듣고 싶은 신청곡 있으세요.

요정: 네 구름에 ‘더 나은 사람’ 듣고 싶어요.

숲디: ‘더 나은 사람’ 알겠습니다.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음악의 숲 이렇게 아껴주셔서 유독 더 감사드리고요 또 남은 시간도 함께 같이 걸어주세요. 고맙습니다. 아이스크림 맛있게 드시고요 다이어트 파이팅

요정: 파이팅,

숲디: 파이팅 끊을게요.

요정: 감사합니다.

숲디: 가차 없이 끊어요.

우리 정민지 님의 신청곡 구름의 ‘더 나은 사람’ 들으시고요. 전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2:53~] 구름 – 더 나은 사람


[00:34:49~] 정승환 – 너였다면

정승환의 ‘너였다면’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노래 중간에 제가 약간 화음을 넣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리버브를 못 찾다가 이렇게 써 있는 걸 모르고 리버브를 찾고 있었네요. 아…헤… 아쉽네요. 언젠가 한 번은 노래가 나가는 중간에 이렇게 끼어 들어보고 싶었는데. 한 번 더 한 번 더 틀라고? 자 이 노래는 8418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5월 10일까지만 음악의 숲 숲디하고 5월 11일부터 새로운 라디오 음악의 산! 산디로 다시 와요. 다시 와도 모른 척 해줄게요. 차라리 휴가라고 하고 쉬고 온다고 했으면 좋겠다. 새로 오는 DJ도 정승환이면 좋겠다. 정승환의 너였다면 신청합니다. 꼭 틀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음악의 산 산디 괜찮은데요. 휴가 갔다가 오라고요 다음에 또 만약에 제가 돌아온다면 음악의 산 음악의 삽 음악의 삽디도 괜찮겠는데 음악의 삽디?

뭐 했을까 이름 짓기 하는 거 재밌겠는데 음악의 삽 음악의 음악에 음악의 자… 생각이 안 나네요.
음악의 논 음악의 밭 음악의, 음악의 뻘 괜찮다 음악의 안녕하세요. 음악의 뻘 저는 뻘디 정승환입니다.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 테니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니까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0049님께서

‘요즘 푹 빠져있는 노래인데요. 노랫말이 와 닿아서 더 좋더라고요 숲디가 추천해준 많은 곡 중 제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곡 중 하나예요. 숲디는 너무 좋은데 숲디 추천곡은 제 취향은 아닌듯요.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를 신청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분발을 해야겠네요. 뭐 취향은 다 다른 거니까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취향이 아니라는 사람 너무 많이 봤어요. 그래서 이주영이 ‘조금 늦은 이야기’를 했는데 좋아하셨군요.
다행입니다. 나 이거 들으면 울 것 같은데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나 왜 이러지 아직 1시 반 안 됐는데 약간 텐션이 이상하네요. 신청하신 곡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같이 들을게요.

[00:36:57~]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00:37:56~] <밤의 산책자들>

스노볼, 주민현

겨울이 지나갈 때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겨울을 하나씩 갖게 되고 눈을 뭉쳐 던지는 아이들을 지나치며 떠올렸네.

죽어가는 고양이의 심장을 마사지하던 겨울과, 차가운 가슴에 더 차가운 뺨을 대던 어느 겨울과, 눈 위에 간지러운 말들을 쓰던 그보다 더 먼 겨울과, 겨울이 지나갈 때마다 다시 볼 수 없는 사람들을 하나씩 간직하게 되고 좀처럼 올려다보기 힘든 햇빛 속에 서서 생각했네.

눈이 밟혀 부서지는 소리는 꼭 심지가 타들어가는 소리 같다고,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마다 햇빛 속에 눈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어딘가가 함께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네.

[00:39:58~] 한대수 – 사랑인지? (Feat. 신윤철)

한대수와 신윤철의 ‘사랑인지’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주 민현 시인의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에 실린 ‘스노볼’을 읽어드렸습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따끈따끈한 시집이죠.

첫 시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주 민현 시인의 시를 읽어봤습니다. 저도 이렇게 사서 두 번째 시 집인가요? 죄송합니다. 사서 읽어보고 있는데, 응…<밤의 산책자들>이라서 나누니까 또 색다른 것 같고요 겨울이 지나갈 때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겨울을 하나씩 갖게 된다는 게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잖아요.

시인의 시선은 참 그 시선으로 보고 싶어지고 보면 새롭고 신기하고 알던 것도 모르는 것 같고 모르는 건 알던 것 같고 그런 다른 시선을 갖게 되는게 시를 읽는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또 새삼 느끼면서…

0590 님께서

‘숲디는 오늘 하루 어땠나요. 저는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유독 피곤한 하루를 보냈어요. 그래도 피곤하다는 건 열심히 살았다는 반증이겠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노래를 들을 때 원래는 다음 곡을 미리 선곡해 놓는데 오늘은 그럴 의지도 없어 그냥 내버려 뒀어요. 한동안 듣지 않고 휙휙 넘겨버렸던 곡들이 오늘은 소중하고 기분 좋게 들렸어요. 그 중 하나였던 레이니의 ’콰이엇‘

신청합니다. 오늘도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유독 피곤한 하루 있죠 뭐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응 우리 0590님의 말씀처럼 피곤하다는 건 열심히 살았다는 반증일 거라고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믿으면 좀 나아지잖아요. 나 의미 있게 하루 보낸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들고 오늘도 다들 수고 많으셨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 레이니의 ‘콰이어’ 이어서 더 닥스 픽 처링 그레잇 굿 파인 오케이에 ‘럭키 미’ 같이 들을게요.

[00:42:38~] LANY – Quit(레이니 – 콰이어)

[00:00:00~] The Knocks – Lucky Me (feat. Great Good Fine Ok)더 닥스 픽 처링 그레잇 굿 파인 오케이 – 럭키 미)(다시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레이니의 ‘퀸’ 그리고 또 낙스 피처링 그레이굿 파인 오케이의 ‘럭키 미’ 이게 아티스트 이름이 그레이 굿 파인 오케이에요.

8653 님께서

‘오늘 저희 집 앵무새 코코가 샤워를 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자랑하려고 사진 찍어서 보내요 너무 귀엽고 사랑하는 저희 집 앵무새들이랑 평생 살고 싶어요. 코코 사랑해’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지금 머리 위에 앉아 있는 건가요? 앵무새 ,앵무새, 앵무새 키우면 진짜 말 따라 하고 그러나요? 궁금하다 귀엽네요. 되게 색깔이 어쩜 저렇게 어쩜 저렇게 예쁠까 주황색 분홍색 노란색 초록색 다 있네요. 털에 귀엽습니다.

5526 님

‘숲디 석가탄신을 잘 쉬셨나요. 숲디는 좋아하는 신이 있어요. 나는 당신’

아(숲디: 호탕한 웃음소리 하하하하하) 와 진짜 정말 도대체 끝이 어딜까요. 나는 이게 이제 좀 바닥이 나지 않았나? 요즘에 이런 말장난들 많잖아요. 나는 당신 좋아하는 신 있나요. 이래서 이거 뭐지 생각했는데 그래요 석가탄신을 다들 잘 쉬셨나요. 저는 행복하게 일을 했습니다. 라디오는 일이라고 생각을 안 해서 나는 당신 괜찮은데 어디 가서 절대 써먹지 말아야겠다.

218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제 생일이에요. 부처님이랑 같아서 제 별명은 잘못된 부처예요. 남들은 긴 연휴라 들썩들썩한 분위기지만 왠지 저는 마음이 더 가라앉네요. 나이가 들수록 생일이 무의미하다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속으로는 누군가의 축하를 많이, 많이 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큰가 봐요.

수많은 요정 중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결국은 타인의 누구나 지나가는 생일이겠지만 그래도 숲디가 축하해주면 살면서 순간순간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 생일이 될 것 같아요. 시마 생일 축하의 한마디만 해주시면 앞으로 더 힘을 내어 부처님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어케 한번 잘 살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마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드립니다. 누구나 좀 그렇겠죠. 좀 시간이 지나면서 괜히 더 쑥스러워지고 더 이렇게 뭔가 생일이나 이런 축하받을 일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 됐어 뭘 이렇게 그런걸 뭐 하러 챙겨 됐어 이렇게 하는데 정말 예전만큼의 그런 어떤 감흥이 실제로 없을지 몰라도 이게 좋은 말을 들어서 기분 나쁠 사람은 없잖아요. 생일 축하 라던지 뭐 이것저것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처님 같은 사람이 꼭 안 되더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 예…생일 축하 문자가 하나 더 있네요.

6372 님께서

’숲디 오늘 저의 첫 조카 지원이의 스물한 번째 생일이에요. 첫 조카라서 무한 사랑을 쏟았는데 이제 같이 나이 들어가네요. 저는 숲디 팬 참고로 조카는 에이핑크 정 은지 님 팬이랍니다. 지원아 생일 축하해‘

하셨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21번째 생일 조카를 위해서 라디오의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시는 것이네요. 자… 생일 오늘 생일이신 분들 다들 축하드립니다. 음…노래 들을까요. 뉴 에디션의 ’캔 뉴 스탠더 레인‘ 그리고 이어서 이 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00:47:26~] New Edition – Can You Stand The Rain(뉴 에디션 – 캔 뉴 스탠더 레인)

[00:00:00~]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다시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뉴 에디션의 ’캔유 스탠드 더 레인‘ 그리고 이어서 이 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두 곡 들으셨습니다. 자…

4049 님께서

’마음이 어려운 날 음 숲 에 오면 이런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라디오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2년 전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다는 어린 마음으로 저를 조금은 놔버렸었거든요. 정신을 차리고 기운을 내려고 해도 그리움과 자책 외로움으로 잠 못 들던 밤 안도감을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저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음…기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저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기댈 곳이 조금은 될 수 있었구나 저도 조금은 보람을 느끼는 또 이런 따뜻한 말들을 전해줘서 고맙고요 또 남은 시간 그리 길지는 않지만요 예… 조금 더 기댈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본인을 이렇게 놓지 않고 조금 꽉 쥘 수 있는 다른 것들을 너무 쥐고 있으면 그걸 조금 놓고 본인을 더 꽉 쥘 수 있는 그런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조심스럽게 무책임하게 말해보는 소망입니다 고맙습니다.

자 6873 님

’숲디 독서실에 갇혀 사느라 하늘 볼 여유도 없다가 오늘 간만에 밤하늘 보면서 함께 걷고 있어요.
별 하나가 유독 밝게 빛나는 게 눈에 띄어서 문자 보내요 저 별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글쎄요? 별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요.

9097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카페에서 알바 하는 요정이에요. 요즘 날이 좋아 창문을 열고 일하는데 창가 쪽이랑 커피 머신이 가까워서 손님이 밖에서 주문하시고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거리예요. 오늘은 어린이 여러 명이 와서 주문하고 제가 커피 머신을 만지는 모습을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뒤에 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쳐다보지 마 이러시는데 제가 괜찮아요.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너희들 잘 봐둬야 해 나중에 너 네가 나처럼 커피 머신을 만져야 할 때가 올 거라고 하고 장난도 치고 음료 주고 인사할 때도 10년 뒤에 보자 나중에 또 와 했어요. 어린 친구들이 까르륵하며 갔는데 시간이 지나 크면 제 맴을 알아주겠죠.’

아…되게 귀엽다 10년 뒤에 와 아… 그러게요 그런 날이 오겠죠. 다 우리도 어린이였으니까 음…

자 손다정 님께서

‘2018년 4월 어느 날 숲디가 제 이름 세 글자를 읽어준 그날 저는 음악의 숲에 제 영혼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어요. (숲디: 사양할게요. 자…) 직장인임에도 매일 새벽 2시까지 음악의 숲을 듣다가 자곤 했었는데 늘 새벽 1시를 기다리다가 이제는 12시를 기다리고 이제는 우리가 다시 요정과 숲지기로 만날 날을 기다려야겠죠. 숲디 저의 2년 동안 요정의 삶을 선물해주어서 너무 고마워요.
이제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지만 우리 숲에 살았던 추억으로 살아갈게요. 숲디 사랑…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2년 동안 요정의 삶을 아직 일주일 남았어요. 일주일 더 남았구나, 이런 말 하면 더 슬프려나, 그러게요 생각해 보니까 처음에는 1시부터 저기였죠. 1시부터 2시까지 이제 12시부터 2시 이렇게 해야 되고,응… 고맙습니다. 오늘 벌써 이 곡 들으시고 나면 숲의 노래로 가야 될 것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같은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계십니다.

1673 님

‘어제 자려고 누웠다가 자취방에서 벌레가 나오는 바람에 한숨도 못 자고 오늘도 불도 못 끄고 아직 잠을 못 자고 있어요. 그래도 라디오 들으면서 재밌게 밤을 새고 있습니다. 김 동률 님의 ’리플레이‘ 듣고 싶어요.
우리 손다정 님께서도 김동률의 ’리플레이‘ 신청하셨습니다. 벌레가 나왔다고요 지금도 있지 않을까요.
옆에 잘 보세요. 몸에 막 기어 다니는 느낌 들지 않나요. 마지막까지 짓궂습니다. 김동률의 ’리플레이‘ 있고요 박효신의 ’야생화‘ 있는데 김 동률의 ’리플레이‘를 두 분이 신청하셨으니까 시간 관계상 한 곡만 듣겠습니다. 박효신의 ’야생화‘ 농담이고요 김 동률의 ’리플레이‘ 들을게요.

[00:53:20~] 김동률 – Replay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박보검의 ’별 보러 가자‘입니다.

뭐 선곡 이유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다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별 보러 가고 싶더라고요. 가사가 정말 좋죠. 나랑 별 보러~ 박보검 씨가 노래를 부르시는 거 목소리만 들었는데도 막 웃음이 절로 나오는 그 곡 마지막 곡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제 생각하면서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자 박보검의 ’별 보러 가자‘ 들려드리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4:50~] 박보검 – 별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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