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2~] Mamas Gun – On a String
- [00:06:10~] 카더가든 – Home Sweet Home
- [00:10:11~]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 [00:10:35~] 노르웨이 숲 –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Duet With 이츠)
- [00:12:53~] The Beatles – The Fool On The Hill
- [00:15:25~] 권진아, 샘김 – 여기까지
- [00:19:29~] Barry Manilow – Can’t Smile Without You
- [00:19:29~] Hope – Love Love Love (Feat. Jason Mraz)
- [00:25:11~] 카코포니 (cacophony) – 로제타
- [00:26:30~] Nate Ruess – Nothing Without Love
talk
마르셀 프루스트가 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소설은요, 시대의 명작이지만 읽기 힘든 책으로 손꼽히는데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문장이 너무 길다. 두 번째, 4천 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분량이 너무 많다. 세 번째, 묘사를 이해하려면 미술 작품에 대한 지식까지 필요하다.
마음도 읽기 어려운 책 같을 때가 있습니다.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많죠. 공부해도 모르는 게 계속 나오기도 하구요. 명작은 힘들어도 고비를 넘기면 중독된 것처럼 빠져든다고 하는데요. 좋은 마음도 누군가를 향한 마음도 그럴 겁니다. 아마 여기도 그럴 걸요. 무거운 눈꺼풀의 고비만 넘기면 어느새 푹 빠져들고 마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Mamas Gun – On a String (마마스 건 – 온 어 스트링)
5월 29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은진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마마스 건의 ‘온 어 스트링’이라는 곡이었습니다.
마마스 건 하면 이제 또 저의 앨범에 ‘네가 온다’라는 곡을 써주신 앤디 플래츠 님이 속해 있는 그룹이고요, 너무 자랑스럽네요. 제가 고등학교 때 중고등학교 때부터 참 좋아했던 밴드인데, 저의 어떤 개인적인 음악 작품에 이렇게 또 함께 또 했다라고 어딘가에서 자랑할 수 있으니까 마마스 건 노래 나올 때마다 아시죠? 네가 온다~ 이렇게 얘기해야 될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 책은 사실 저는 영화 ‘러브레터’를 통해서 알았어요. 이런 책이 있다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읽어보지도 않았고요, 아직도. 사실 이렇게 명작이라고 불리우는 책들을 읽었으면 얼마나 읽었을까 생각해 보면 진짜 없는 것 같아요. 그 명작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괜히 범접하기 어려운 느낌도 좀 있고 일단 기본적으로 저는 활자가 많은 걸 읽기 별로 안 좋아해요. 그래서 오래 못 읽겠더라고요. 근데 분명히 또 이거는 굉장히 두꺼운 책일 게 뻔하고(ㅎㅎ) 그래서 제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영화 ‘러브레터’ 마지막 장면에 딱 그 책 맨 마지막 장 카드에 이 영화의 어떤 반전이 담겨 있는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00:03:40~]
9700 님께서
‘숲디~ 짝사랑을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됐어요. 그 사람에겐 오래된 연인이 있답니다. 좋아하게 될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바보같이 마음이 멈춰지지 않더라고요. 두 사람은 여전히 행복한데 저는 여전히 그의 사소한 행동에 심장이 떨리고 혹시나 하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이런 제가 참 싫고 한심한데요. 그래도 멈출 수가 없어요. 숲디, 그냥 괜찮다고… 괜찮다고 해줄래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이미 그 짝이 있는 상대를 좋아하면 심지어 지금 이분은 2년이 넘었다고도 말씀을 하셨고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서 어떻게 마음을 헤아릴 수 없긴 한데, 글쎄요… 사람을 좋아하는 게 잘못은 아니니까 괜찮다고 또 진심으로 괜찮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근데 만약에 저였어도 좀 되게 힘들 것 같아요. 내가 이 사람을 사실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마음인 거잖아요. 안 좋아하고 싶어도 좋아하는 게 사람 마음이고 싫어하고 싶어도 그리고 진짜 아무튼 사람을 좋아하는 거는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한 문화 선물 제가 지금 드리고 있죠. 철학자이자 수필가인 김형석 교수의 책 ‘100세 철학자의 인생 희망 이야기’ 준비를 했고요. 원하시는 분들은 이름 꼭 적어서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이쪽으로 사연과 신청곡도 보내주시면 됩니다. 미니는 무료인 거 아시죠?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0~] 카더가든 – Home Sweet Home (홈 스윗 홈)
카더가든의 ‘홈 스윗 홈’ 듣고 오셨습니다. 전유나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43~]
7350 님께서
‘숲디~ 문자 처음 보내네요. 목소리 참 좋군요. 지난주부터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회사에서 여섯 번째 들어요. 너무 극한 직업 아닌가요? 아 그만하고 싶다.’
회사에서 여섯 번째 들으신다는 말씀은 여섯 번째 야근 중이신가 보네요. 새벽 1시, 보통 야근이라고 해도 이렇게 새벽 시간까지 하는 건 진짜 드문 일 아닌가요? 말 그대로 극한 직업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또 힘든 와중에 음악의 숲이라는 또 친구가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요? 그러길 바라면서 오늘도 한 번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135 님께서
‘숲디~ 저 타로 배우러 가요. 회사에서 타로로 하는 집단 상담을 받았는데 무지 재밌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기회가 생겨서 배우게 됐는데 제가 배우고 있는 건 상담인데요. 주변에서는 다들 자꾸 점을 봐달라고 하네요. 그 와중에 용하다고 소문이 나서 조금 난감하구요.’
타로… 타로도 이렇게 그냥 배워서 할 수 있는 거구나. 저는 되게 좀 뭔가 어떤 신비의 영역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마치 그런 어떤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그런 건 줄 알았는데 타로 예전에 한 번 타로를 본 적이 있었어요, 저희 매니저 형이랑. 근데 그게 신기하더라고 그냥 카드 하나 뽑는 건데 그게 다 우연 아닌가 얘기했는데 이제 그 어떤 주제 같은 걸 정해서 카드를 딱 펼친 다음에 그 뽑을 때 그 손과 카드 사이에 이어지는 에너지가 있대요. 그래서 그걸로 이제 타로를 보는 건데 그때 뭘 봤지 기억도 안 나요.
7202 님께서
‘취직 시험 발표가 떴는데 예비번호도 못 받고 불합격했어요. 그때 한 시간만 더 공부할걸 조금만 덜 놀 걸 하는 생각에 자꾸만 자책하게 됩니다. 어떤 목표를 향해 준비했다가 고배를 마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것 같아요. 이미 지나간 일 어찌 할 수 없고 다음에 더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것도 알지만 머리와는 다르게 마음 한 구석은 찌릿하네요. 오늘은 베개를 안고 잠들어야겠어요.’
음… 그렇죠. 사실 후회 없이 또 최선을 다한다는 게 진짜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그때 좀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또 생각하게 되는 것 같고, 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또 나오면 사람 마음이 아쉽고 후회되고 그런 거는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래요, 베개를 안고 좀 주무시고 내일 또 모레 이렇게 좀 하루하루 지나면서 잘 이겨내시기를 바랄게요. 음악의 숲이 이렇게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옆에서 좀 친구가 돼 드릴 테니까 언제든지 여기서 넋두리를 늘어놓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죠. 송안희 님과 8003 님의 신청곡 빌리어코스티의 ‘소란했던 시절에’ 그리고 3349 님의 신청곡입니다. 노르웨이 숲과 이츠가 함께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00:10:11~]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00:10:35~] 노르웨이 숲 –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Duet With 이츠)
[00:11:08~]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바람의 지문 – 이은규
먼저와 서성이던 바람이 책장을 넘긴다
그 사이
늦게 도착한 바람이 때를 놓치고 책은 덮힌다
다시 읽혀지는 순간까지
덮힌 책장에 일이란
바람의 지문 사이로 피어오르는 종이 냄새를 맡는 것혹은 다음 장의 문장들을 희미하게 읽는 것
언젠가 당신에게 빌려줬던 책을 들춰보다 보이지 않는 지문 위에
가만히 뺨을 대본 적이 있었다.어쩌면 당신의 지문은
바람에 수놓은 투명의 꽃무늬가 아닐까 생각했다때로 어떤 지문은 기억의 나이테그 사이사이에 숨어든 바람의 뜻을 나는 알지 못하겠다어느 날 책장을 넘기던 당신의 손길과
허공에 이은 바람의 습기가 만나 새겨졌을 지문
그때의 바람은 어디에 있나
생의 무늬를 남기지 않은 채
이제는 없는 당신이라는 바람의 행방을 묻는다
지문에 새겨진
그 바람의 뜻을 읽어낼 수 있을 때
그때가 멀리 있을까
멀리 와 있을까
[00:12:53~] The Beatles – The Fool On The Hill (비틀즈 – 더 풀 온 더 힐)
비틀즈의 ‘더 풀 온 더 힐’ 듣고 오셨습니다. 참 비틀즈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래도 이분들이 활동할 시기가 적어도 지금으로부터 한 60년 정도 전인데 참 이분들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되게 들을 때마다 신기해요. 어떻게 딱 그때 이렇게 이미 나와버려서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후세에까지 이렇게 하고 전해지고 있을까 굉장히 좀 신기합니다. 또 음악이라는 게 되게 목숨이 길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이은규 시인의 ‘바람의 지문’이라는 시였습니다.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이분 그 닉네임이 아이디어가 좀 어렵네요. 자부트이나 님께서 보내주셨는데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여운이 많이 남아서 음악의 숲에서 나누고 싶어서 보내봅니다 하시면서 추천해 주셨어요. 진짜 말씀하신 대로 여운이 많이 남는 이게 그런 시 같아요. 어떤 시들은 되게 좋은 시는 그런 것 같아요. 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좀 많이 남아 있을 때 이게 진짜 시가 가리키는 곳이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어떤 되게 좀 빈 공간 같은 거를 되게 명확하게 가리킬 때 근데 또 이 시를 읽으면서 그런 걸 느꼈던 것 같아요. 진짜 어쩌면 인생에는 보이지 않아서 명징해지는 것들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좀 보이지도 않는 지문을 막 훑고 짐작하면서 어떤 사람을 그리워하고 그런 빈 공간의 그리움의 표상이 또 담기고 되게 저도 좋은 시를 하나 알아가는 것 같네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죠. 구은비 님의 신청곡입니다. 음숲에 처음 오신 분이라고 하시네요. 환영하고요. 권진아 샘 김의 ‘여기까지’ 듣고 올게요.
[00:15:25~] 권진아, 샘김 – 여기까지
샘김 권진아의 ‘여기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55~]
문예은 님께서
‘숲디~ 제가 아는 동생한테 음숲 듣는다니까 음란한 숲이녜요. 숲디를 제대로 각인시키게 한마디 멋지게 해줘요.’
어… 음란한 숲, 괜찮은데요?(ㅎㅎ) 음숲이라고 줄여서 불러서 이제 여러 가지가 있겠네요. 음란한 숲… 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좀 지양해보도록 할게요. 친구분께 아는 동생분께 음란한 숲 많이 들어달라고 전해주시길 바라고,
임현 님께서
‘저는 음숲, 주위에서 혹시나 오해할까 봐 애들한테 얘기할 때 음숲 이렇게 발음하게 돼요. 된 소리가 아닌데…’
음숲이 왜 오해하게 되는 거죠? 음… 음숲. 음숲. 음숲이 왜? 음숲. 오해할 오해의 소지가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자 한여경 님께서
‘미세먼지 많은 날 마스크 하시나요? 해야 된다고 하던데 전 답답해서 못하겠더라고요. 계속 착용하면 적응이 될까요? 마스크 잘 착용할 수 있는 꿀팁이 없을까요?’
마스크 착용하는데 무슨 꿀팁이 있어요? 그냥 마스크를 그냥 착용하는 거죠. 답답해서 못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한데, 글쎄요 근데 그냥 미세먼지가 진짜 안 좋은 날은 이거를 안 하면 근데 안 될 것 같아서 저는 그냥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아마 이것도 습관을 잘 들여야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2471 님께서
‘저는 약지에 스무 살 때 엄마에게 받은 금반지를 끼고 다니는데요. 맞는 손가락이 왼쪽 약지뿐이라 그쪽에 끼고 다니는 건데 보는 사람들마다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거나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네요. 예전에는 아니라고 다 해명했는데 요즘은 귀찮아서 그냥 있다고 대답합니다. 없는 남자친구랑 4년째 연애 중이에요.’
저도 똑같아요. 지금 오른쪽 약지에 고등학교 3학년 때 엄마 어머니한테 받았던 그 생일 선물로 받았던 반지가 있는데 뭐 이제 뭐 팬들은 거의 다 아시고요, 이제 또 잘 모르시는 분들 처음 보는 분들은 여자친구 있냐 뭐 이런 식으로 항상 물어보시는데 그때마다 이제 어머니가 주신 반지예요라고 해도 안 믿는 사람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또 연예인이고 하니까 아 여자친구 있는 거를 숨기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그래서 막 저는 여기에 어머니가 써주신 글씨도 있어요. 사랑한다 아들아 하고 2014년 8월 21일 딱 쓰여있는데 되게 작거든요. 정말 억울할 때는 이거 보시라고 이렇게 보여주는데 안 보인다고 그런… 그래요 생각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뭐 이렇게 하는데 아무튼.
근데 그런 거 끼고 다니다 보면 혹시 남자친구가 생기는 거 아닐까요? 언젠가 그 금반지 위에 새로운 반지가 하나 또 놓여지기를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음란한 숲에서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이미현 님의 신청곡 베리 매닐로우의 ‘캔트 스마일 윗아웃 유’ 그리고 방서령 님의 신청곡입니다. 호프 피처링 제이슨 므라즈의 ‘러브 러브 러브’
[00:19:29~] Barry Manilow – Can’t Smile Without You (베리 매닐로우 – 캔트 스마일 위드아웃 유)
[00:19:29~] Hope – Love Love Love (Feat. Jason Mraz) (호프 – 러브 러브 러브, Feat. 제이슨 므라즈) (노래가 나오지 않음)
베리 매닐로우의 ‘캔트 스마일 윗아웃 유’ 그리고 호프 피처링 제이슨 므라즈의 ‘러브 러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20:02~]
서예지 님께서
‘며칠 전 남편과 만난 지 7주년이 되었어요. 남편은 미국 사람인데요, 7년 전 한국인 룸메이트를 따라 여행 왔던 서울에서 우연히 저를 만났고 그렇게 일주일 뒤에 미국에 돌아갔어요. 저희는 매일 연락을 하다 미국과 한국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고 4년 전 남편이 한국에 와 결혼을 하고 지금은 7개월 갓 넘은 아기가 있답니다. 지난 날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여행 중 짧게 만났던 그때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을까 싶어요.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죠?’
진짜 인연이라는 게 있긴 있나 봐요, 진짜. 어떻게 미국과 한국에서 장거리 연애 한번 만나러 가려면 13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가야 되고 진짜 그런 게 있나 봅니다.
얼마 전에도 그런 글을 봤는데 확실히 결혼할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면서 어떤 글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한 5년 이상 연애를 하던 굉장히 또 편하고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결혼 얘기에는 굉장히 좀 시큰둥했던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이제 헤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몇 달 안 돼서 그냥 결혼 얘기가 오고 가고 결혼을 했다.
근데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굉장히 한 7년, 10년 이렇게 만난 분들이 헤어지고 나서 다른 누군가를 만나서 얼마 안 사귄 다음에 결혼을 하는 그런 사례를 많이 봤었는데, 어쨌든 진짜 결혼할 사람은 따로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황지수 님께서
‘숲디~ 저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26살 학생 요정이에요. 성인이 되면 부모님께 손 벌리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해서 스무 살이 되자마자 마트 행사 알바, 인형 탈 알바, 카페 알바 등등 다양한 알바를 쉴 틈 없이 했는데요. 제 욕심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서 너무 바쁜 나머지 알바를 그만두게 됐고 생활비 문제를 겪게 됐어요. 제대로 된 밥 한 끼 커피 한 잔도 사치처럼 느껴지고 주변 사람들 생일조차 챙길 수 없을 땐 정말 슬프더라고요. 이번엔 장학금도 못 타서 자취방 월세도 못 낼 뻔했는데요. 부모님께 연락드렸더니 흔쾌히 지원해 주셨지만 혼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몸살이 났네요. 나중에 첫 월급 타면 눈물부터 날 것 같아요. 월급 타면 꼭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 좋은 옷 사드리고 싶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그 날이 머지 않았겠죠?’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너무너무 힘들 때는 이렇게 주변에 좀 기대고 해도 괜찮은데 성격상 그게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사연을 쭉 읽다 보니까 우리 지수 씨는 감히 좀 한 말씀 드리자면 뭘 해도 될 분 같아요.
어쨌든 부모님 그러니까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기대지 않고 스스로 좀 뭔가 해나가려고 하는 그 어떤 마음과 또 주변 사람들을 아끼는 마음 또 자기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그런 어 사실 항상 우리가 좀 학습 받고 강요받았던 어떤 그런 것들인데 이런 마음을 갖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다 갖추신 분이니까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머지 않은 날에 우리 또 밝은 날이 우리 지수 씨에게 찾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랄게요.
5279 님께서
‘전공인 국문과 수업에서 기호에 대한 레포트 과제가 생겼어요. 어떤 기호에 대해 할까 하다가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 설명할 수 있는 야구 기호로 해야겠다 결정했는데 저랑 가장 친한 친구는 다른 수업 과제에서 사례 분석 레포트를 야구 경기로 했다는 거 있죠. 저흰 정말 소울메이트인가 봐요. 그리고 무언가를 엄청 좋아하면 모든 생각이 그걸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사실 숲디와 관련된 걸로 하고 싶기도 했는데 숲디는 왜 관련 기호가 없는 거죠?(ㅎㅎ) 아쉬워라~’
그렇죠. 확실히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 모든 생각이 또 그거를 중심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이런 과제 같은 거에 좀 적응할 수도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저와 관련된 기후가 뭐가 있을까요? 뭘 좀 만들어야 되나? 뭐 나무 같은 걸 만들어야 되는지 아무튼 음악의 숲이니까 숲, 뭐 모르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오죠. 8051 님의 신청곡 카코포니의 ‘로제타’
[00:25:11~] 카코포니 (cacophony) – 로제타
[00:25:39~]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네이트 루스의 ‘낫띵 위아웃 러브’라는 곡입니다. 2015년에 나왔던 정규 앨범 ‘그랜드 로맨틱’ 타이틀 곡이고요. 이분은 또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굉장히 좋아하는 해외 뮤지션으로도 유명하죠. 우리나라의 어떤 때창 능력에 반해서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좀 날씨 좀 날씨도 덥고 그래서 시원하고 기분 좋은 노래를 좀 듣고 싶어서 이 노래를 한번 가지고 와봤어요.
자 그럼 저는 네이트 루스의 ‘낫띵 위아웃 러브’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30~] Nate Ruess – Nothing Without Love (네이트 루스 – 낫띵 위드아웃 러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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