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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서부에 사는 뿔도마뱀은요. 평소엔 온몸을 뒤덮은 뾰족한 뿔이 방어 수단인데요. 비장의 무기가 하나 더 있다고 합니다. 바로 피눈물.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 눈에서 발사되는데 연달아 열 번 정도 1.5미터까지 뿜을 수 있다고 하죠.
뿔도마뱀이 내뿜는 피눈물은 약간 맵고 싸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극한의 상황에 처한 마음이 눈물에 담겼을지도 모르죠. 이번 한 주도 눈물 나는 일들 많았을 텐데요. 그 안에 담긴 짠한 일들, 아릿한 사연, 씁쓸한 이야기 오늘도 함께 흘려보낼까요?
달달한 눈물 짓는 행복한 밤이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Alec Benjamin – Must Have Been The Wind (알렉 벤자민 – 머스트 해브 빈 더 윈드)
7월 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알렉 벤자민의 ‘머스트 해브 빈 더 윈드’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화요일에 어떤 분이 ‘사랑으로 흘리는 눈물은 다음 날 안 붓는다‘고 했었는데 뭔가 이렇게 어떤 눈물이냐에 따라 눈물의 맛도 다 다르지 않을까. 제가 그때 농담 삼아 ‘염분이 별로 없어서 안 붓는다.’ 뭐 그런 얘기도 했던 것 같은데, 뿔도마뱀은 피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저는 그 피눈물에 무슨 독성분이 있어서 그걸로 상대를 이렇게 탁 이렇게 제압하는 그런 건 줄 알았는데 그냥 어떤 감성을 자극하는 건가요? 상대방의 동정심을 자극하는 그런 건가? 아무튼 피눈물을 흘리는 동물이 있었군요.
[00:03:02~]
자 2829 님께서는
‘숲디! 갑자기 마음이 와락~ 눈물 바다가 됐어요. 차마 내뱉지 못한 말이 있었거든요. 아! 진짜 못 해먹겠네. 마음이 힘든 하루였는데 그래도 수고했어~ 하며 스스로를 토닥이고 이겨내 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 마음으로든 실제로 이렇게 눈에서 흘린 눈물 흘리신 분들도 계실테고 할 텐데요. 음악의 숲 듣는 한 시간은 눈물 흘리지 않는 그런 시간, 눈물을 흘리더라도 아주 달달한 눈물을 흘리는 그런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 밤은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에요.
오늘 함께하실 분들이 여러분들에게 정말 힐링을 주지 않을까, 어떤 에너지로 오늘 모실 분들의 어떤 에너지를 잘 받으시기를 바라고요. 오늘 좀 모처럼 북적북적할 예정입니다.
자, 그리고 이번 주 문화 선물 드리고 있죠. ‘두근두근 내 인생’, ‘비행운’, ‘바깥은 여름’의 작가, 소설가 김애란의 첫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 준비했는데요.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로 본인 이름을 꼭 적어서 신청해 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사연과 신청곡도 이쪽으로 함께 보내주시면 됩니다.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바랄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6~]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하버드대 의학 교수이자 시인이기도 했던 올리버 홈즈는 이런 얘기를 남겼습니다. ‘음악의 영혼을 담가보라. 몸을 욕조에 담그는 것과 같은 효과가 마음에 나타날 것이다.’
오늘 이 시간, 마음에 쌓인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 드리겠습니다. 이분들의 뜨끈뜨끈한 라이브에 영혼을 푹 담가보시죠. 유쾌한 즐거움과 행복까지 보장하는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함께할게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숲디 : 오늘 밤 우리를 들었다 놨다 할 꽃길을 걷게 해줄 밴드 데이브레이크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데이브레이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오늘 모든 멤버분들이 다 이렇게 오신 것 같은데 저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 청취자분들을 저희가 요정들이라고 하거든요. 숲의 요정들. 우리 요정들께.
데이브레이크 : 저희 멤버에도 요정이 있습니다.
숲디 : 아~ 진짜요? (데이브레이크 : 정유종) (웃음) 우리 요정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한 분씩 한 분씩 좀 본인 소개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그럼요. 보컬의 이원석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와아~~
데이브레이크(정유종) : 데이브레이크의 요정, 정유종입니다. (웃음)
데이브레이크(김장원) : 네, 건반 치고 있는 김장원입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데이브레이크(김선일) : 베이스의 김선일입니다.
데이브레이크(홍준) : 네, 드럼의 홍준입니다.
숲디 : 데이브레이크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정말 많은 분들이 인사를 보내주셨어요. 인별그램으로도 이렇게 저희가 사연과 이런 것들을 받고 있는데
오랑이 라는 아이디를 가지신 분께서
‘밴드 경연 프로그램 나오셨을 때 파이널 곡인 하드코어 인생아 듣고 광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라이브에 치여 심쿵사하는 밴드 데이브레이크 너무 두근대요. 헤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숲디 : 그리고 또 syhee710님께서, 가끔 인별그램 보면 아이디를 어떻게 읽어야될지 모르겠는데 (데이브레이크 : 맞아요~ 웃음)
’유스케 봤어요. 심쿵하면서 어깨 춤이 절로 나는 노래 꽃길만 걷게 해줄게 다시 듣고 싶네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윤칠룡 님께서도
‘복면가왕에서 활약하시는 거 보고 인상 깊었는데 라이브도 기대되네요.’
진짜 많은 분들이 또 6557 님은
‘얼마 전에 음숲에 제가 데브 노래 신청해서 나왔어요. 오늘 밤은 평화롭게 너무 기대돼요. 훈남밴드 데이브레이크, 브레이크 없는 승승장구하는 밴드가 되시길 바랄게요.’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숲디 : 좀 썰렁한 개그도 잘하십니다. 저희 청취자들이.
데이브레이크 : 너무 유쾌하신데요~ (웃음)
숲디 : 시작부터 약간 영혼이 없으신가. (데이브레이크 : 아니예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진짜 저희 방송에서 신청곡이 꽤 많이 와서 음악도 많이 틀고 있었는데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좀 팬이었고, (데이브레이크 :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연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영상으로 많이 봤었어요. (데이브레이크 : 아~ 그래요.) 인별그램을 돌아다니다 보면 왜 이제 보통 내가 이렇게 보는 콘텐츠 위주로 얘네가 이렇게 틀어주잖아요.
데이브레이크 : 그렇죠. 아무래도 취향 분석을 하더라고요.
숲디 : 취향 분석을 하는데 이제 데이브레크의 공연 영상 같은 게, 근데 정말.
데이브레이크 : 취향이 맞으시는군요.
숲디 : 예, 그러니까요. 저 진짜 좋아하는 노래 전 마법처럼이라는 노래 진짜 좋아하는데.
데이브레이크 : 마법처럼요? 역시 수준이 있으시구나. 역시!!
숲디 : 본인들 노래들이시면서 수준이 있으시구나 이러시면… (웃음)
데이브레이크 : 사아랑~ 한다아~ (노래)
숲디 : 근데 정말 라이브가 너무 음원같이 부르셔서 깜짝 놀랐어요.
데이브레이크 : 그래요? 아이, 정승환 씨가 훨씬 잘 하시잖아요.
숲디 : 훈훈한 시작입니다.
데이브레이크 : 훈훈하네요. (다른 멤버 : 노래할 걸~ 똑같이 못 했을 거지만…) (웃음)
숲디 : 저희 방송이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하는 방송인데 평소 이 시간에 우리 멤버분들은 어떤 걸 하시나요? 보통 주무시는지 아니면 활동을 하시는지.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글쎄요. 뭐 개인별로 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이 시간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에요. 머리가 가장 맑고 그래서 뭐 음악을 듣던지 아니면 다음 날에 있을 스케줄을 준비한다든지, 음악을 만들기도 하고 그런 딱 좋은 시간이죠.
숲디 : 진짜 아무래도 음악하시는 분들은 다 이렇게 이 시간에 좀 (데이브레이크 : 그렇죠.) 활발하게 깨어계시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도 다 그러신 건가요?
데이브레이크 : 그런 편인 것 같아요.
데이브레이크 : 이 시간에 잠들어 본 적이 별로 없는 그동안 살면서 계속 음악하는 사람들이 밤낮이 많이 바뀌잖아요. 새벽 한두 시가 원석이 형 말대로 제일 (숲디 : 가장 피크.) 활발한 저희한테 약간 대낮 같은.
숲디 : 다 좀 비슷하시구나.
데이브레이크 : 정승환씨는 더 그러시겠네요?
숲디 : 그렇죠. 저는 라디오도 그렇고 원래 좀 늦게 자는 편이어서 이 딱 저한테는 딱 맞는 프로인 것 같습니다. 음악의 숲.
데이브레이크 : 역시 목소리가 굉장히 차분하시네요. 저희조차도 되게 차분해지는.
숲디 : 아니에요. 에너지를 유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좀 나중에 뒤에 가면 저도 막 까불까불거리고 그럴 테니까.
데이브레이크 : 아~ 우리가 초면이라서.
숲디 : 네, 초면이라서 조금.
데이브레이크 : 오케이! 알겠습니다.
숲디 : 2007년에 데뷔를 하셨어요. 서로 이제 함께하신 지 그러면 한 13년 차 이제 되셨는데 (데이브레이크 : 그렇게 됐죠.) 처음 만났을 때 기억이 좀 나세요?
데이브레이크 : 아주 기억나죠. 생생하게.
숲디 : 어떻게 함께하시게 된 거예요? 이분 멤버들 이렇게?
데이브레이크 : 선일이가 아마 얘기를 할 겁니다. 왜냐하면 거의 중매를 서다시피 해서.
숲디 : 진짜요?
데이브레이크(김선일) : 원석이하고 저하고 이제 전에 하던 밴드가 해체를 하면서 원석이랑 저랑 이제 둘이 남게 됐는데 그때 이제 원석이랑 저랑 좀 힘든 시간을 함께 이렇게 보내면서 다시 이제 한번 다시 한번 해보자~ 그래서 그때 이제 제가 세션 활동을 하고 있을 때 그 눈여겨봤던 친구들이 여기 유종이하고 장원이인데, (숲디 : 네.) 제가 이제 언젠가는 저 친구들하고 한번 같이 음악을 해보고 싶다,
제대로 된,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원석이랑 이제 그런 얘기를 해서 이제 둘을 소개를 했죠.
원석이한테. (숲디 : 네네.) 그래서 이제 저희가 이렇게…
숲디 : 그럼 이제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이렇게 얘기하다가…
데이브레이크 : 처음에 제가 유종이, 기타치는 유종이를 그 염탐을 하러 갔었습니다. 그때 아마 허밍어반스테레오 합주 현장이었을 거예요. 저 허밍어반스테레오를 잘 모르거든요. 괜히 구경 가서 괜히 앉아서 음악 좋다 이러면서 유종이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죠.
숲디 : 아아~ 그런 식으로.
데이브레이크 : 그리고 장원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선일이가 제가 건반을 좀 배우고 싶다 했더니 장원이를 이제 레슨 선생으로 처음에 소개를 해가지고.
숲디 : 아아~ 되게 치밀했던 거네요. (데이브레이크 : 네, 그래서.) 배우다가 선생님~ 저희랑 밴드 하실래요 약간 이렇게 되는…
데이브레이크 : 그렇죠. 제가 막 연습을 하다가 도저히 얘처럼 하려면 한 20년은 걸릴 것 같아서 (웃음) 그냥 네가 쳐라 그냥~ (웃음)
숲디 : 그런 거였구나.
데이브레이크 : 제자를 받지 말았어야 될 걸…
숲디 : 그 만약에 제자가 안 됐었으면 데이브레이크를 못 했을 수도 있었던 거네요?
데이브레이크 : 아무래도 좀 그랬을 수 있어요.
숲디 : 그때는 이렇게 오래 함께할 줄 아셨을까요, 각자?
데이브레이크 : 진짜 전혀 생각을 안 했던 것 같긴 한데.
숲디 : 첫 인상은 어땠어요? 서로의 첫인상?
데이브레이크 : 제가 장원이 형 처음 봤을 때는 좀 별로였어요. 되게.
숲디 : 어떻게 별로였어요?
데이브레이크 : 너무 경박하고.
숲디 : 아하하하하~ 지금 옆에서 표정이 굳어가시는데.
데이브레이크 : 되게 그냥 말 놓을게~ 약간 이런 타입이었어요. 근데 알고 지내니까 그다음부터 이제 좀 진국인 느낌이 나더라고요.
데이브레이크 : 말을 진짜 못 놓거든요. 사람들한테. (웃음) 근데 얘는, 얘는 진짜 말을 빨리 놓아야겠더라구요. 위험하겠더라구요.
숲디 : 왜, 왜요?
데이브레이크 : 대게 기어오르는 스타일 있잖아요. 후배들 중에서 말을 빨리 안 놓으면 맞먹겠구나. 근데 말을 빨리 놓건 안 놓건 맞먹더라고요.
숲디 : 오늘 왠지 이 두 분의 활약을 좀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약간 티격태격하는 우리 정유종 씨와 김선일 씨.
데이브레이크 : 데이브레이크 내에 톰과 제리 같은 그런 (숲디 : 딱 그런 거구나.) 혹시 청취자분들 처음 들으시면서 좀 놀라실 수 있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한 번 더 기대를 해보도록 할게요. 그러면 이렇게 또 티격태격도 하시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함께할 수 있었던 비결 같은 게 뭐가 있을까요? 본인들이 생각하시기에.
데이브레이크 : 저는 장원이 형이 장원이 형만큼 음악 잘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좀 별로인데 음악은 같이 해야겠다. (숲디 : 음악은 괜찮아 같이 해야겠다.) 음악은 좀 붙어 있어야겠다. (데이브레이크 : 들었다놨다~)
데이브레이크 : 이 얘기는 친해지고 싶지 않은데 동료로 살고 싶다.
숲디 : 아니 그러면 굉장히 사무적인 관계라는 뜻이구나.
데이브레이크 : 근데 지금 되게 많이 친해져서 되게 상당히 불편해요. (웃음)
데이브레이크 : 그렇게 생각해? 나 아직 안 친한데!
데이브레이크 : 누가 봐도 유종이가 제리죠. 장원이가 톰이고.
데이브레이크 : 언젠가 잡고 말 거야~
숲디 : 데이브레이크가 생각보다 굉장히 사무적인 관계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웃음) 근데 이렇게 또 사이가 굉장히 좋아 보이시네요. 진짜 농담으로 하긴 했지만.
데이브레이크 : 정말 결성 초기에는 음악보다는 정말 다른 같이 놀고 그랬던 시간이 훨씬 많았었던.
숲디 : 술 먹고 여행 가고 뭐 그런?
데이브레이크 : 네~ 밤새다시피 하면서 놀고.
숲디 : 부러워요. 저는. 이렇게 저는 어쨌든 솔로로 활동을 쭉 하다 보니까 저희도 같이 도와주시는 밴드 형들이 있긴 하지만, 진짜 이름을 걸고 밴드를 하시는 분들이시니까 약간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가족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아닌가요?
데이브레이크 : 함께 하시겠어요?
숲디 : 저 코러스로 써주시나요?
데이브레이크 : 코러스라니요~ 메인보컬로.
숲디 : 제가 메인보컬로요?
데이브레이크 : 더블 보컬로 해가지고.
숲디 : 언젠가 한번 노래를 같이 한번 해보고 싶어요.
데이브레이크 : 근데 진짜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숲디 : 전 정말 좋아요. 진짜 저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오로라라는 노래 정말 많이 들었어요. (데이브레이크 : 아아~ 소름돋았어) 진짜 그냥 저희 누나가, 저희 누나가 취향이 되게 이런 보통 그 나이 때 많이 안 듣는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그렇게 흔히 들을 수 있는 그런 노래보다 좀 진귀한 음악들을 많이 찾아들었는데 (데이브레이크 : 많이 찾아 들으시는?) 네, 근데 저는 그때 음악을 아예 몰랐고 누나의 플레이리스트를 항상 제가 물려받아서 그냥 복사를 해서 제 휴대폰에 넣어서 듣거나 그랬는데. 오로라를 들으면, 오늘도 사실 오늘 나오신다고 그래서 차 안에서 오로라를 이렇게 딱 듣는데 그때 교복 입고 등교하던 그 버스 안의 풍경이 딱 생각나는 거예요.
데이브레이크 : 음악이 진짜 그런게 있어.
숲디 : 오로라 듣는데 딱 그 생각이 나서 기대를 하고 왔어요.
데이브레이크 : 그 앨범은 고등학교 때 발표한 앨범이라서.
숲디 : 하아~ 진짜요?
데이브레이크 : (웃음) 아니에요. 아니죠.
데이브레이크 : 저희가 이 시간에 정신이 좀 오락가락해요. (웃음)
데이브레이크 : 같은 연배예요. (작은 목소리로)
숲디 : 아무튼 오늘 굉장히 저한테도 기대가 되는 시간인 만큼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리겠고요. 이번에 신곡이 나왔죠?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얼마 만에 발표하신 신곡인가요?
데이브레이크 : 한 2년 정도 됐을까요.
숲디 : 2년 만에!
데이브레이크 : 신곡, 신곡을 발표한 지가 한 2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숲디 : 팬분들이 좀 재촉했을 것 같기도 한데.
데이브레이크 : 솔직히 저희가 공연 위주로 많이 활동을 하다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어요.
숲디 : 공연은 계속 하셨잖아요?
데이브레이크 : 그랬죠. 공연은 진짜 많이 하고 여러 가지 페스티벌도 있었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른 줄을 몰랐고, 실제로 저희가 한 곡을 발표하고 홍보하고 이런 시간들이 한 2, 3년은 걸리더라고요. 전국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이 노래를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그런 시간까지 가기가 한 3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다른 멤버 : 맞아요.) 그래서 저희가 뭐 ‘왜 안 돼’라는 노래를 발표하고 그 노래를 주구장창 부르고 다니다 보니까 신곡 낼 타이밍을 잊었죠. 작업은 계속 하고 있었어요.
숲디 : 그러면 보통 이제 공연 위주로 하시는 분들은 공연에서 발매가 안 된 곡을 들려드리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데이브레이크 : 그렇죠.
숲디 : 그러면 이 노래도 이미 팬들은 아는 그런 노래였던 거예요?
데이브레이크 : 저희가 아마 올초 봄 즈음에 아마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공개를 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어쨌든 선공개가 좀 되긴 했었던.
데이브레이크 : 공연장에서 미리 공개를 해드렸고, 이 노래를 작업한 지는 한 1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숲디 : 데이브레이크 하면 이제 보통 밝고 경쾌한 노래들을 많이들 떠올리시는데 이번 곡은 이별 노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네, 저희가 이별 노래를 만든 지도 한 4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숲디 : 누가 이별 하신 거예요?
데이브레이크 : 이별을 한 건 아니고요.
숲디 : 오랜만에 좀 슬픈 노래로.
데이브레이크 : 감성적인 노래를 해보고 싶다. 솔직히 저희 정규 앨범 들어보시면 그런 감성적인 발라드 곡들도 많이 있는데 뭐 전면에 내세워서 활동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뭐 사랑 그리고 이별 이런 감성을 좀 우리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연을 하다 보면 또 이런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고 싶다는 욕구가 점점 더 강해지더라고요.
숲디 : 그렇죠.
데이브레이크 : 셋리스트 상에서 밸런스도 생각을 해야 되니까 그래서 좀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저희가 굉장히 잘 소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멤버 : 잘한다~) 과감하게.
숲디 : 그럼 한번 이렇게 또 자신감 뿜뿜이시니까 오늘 또 라이브 청해 듣는 시간이니까 한번 라이브로.
데이브레이크 : 지금요? 제가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는데? (웃음)
숲디 : 바로 이렇게 들어야 돼요. 그러면 라이브 석으로 이동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음악을 청해 듣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00:18:47~] 데이브레이크 –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숲디 : 와아~~~ (박수) 진짜!
데이브레이크 : 아이고!
숲디 : 아이고~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신곡이죠.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야하~ 진짜! 짱이네요. 형들! 진짜!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저는 진짜 제가 살면서 본 모든 그런 공연 중에서 이렇게 진짜 밴드 같았어요.
데이브레이크 : 아 그래요?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데이브레이크 : 저희 밴드예요.
숲디 : 진짜 이렇게 그러니까 진짜 오래 하면 이런 거구나. 합이라는게 이런 거구나. 진짜 너무 잘 들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숲디 : 그리고 노래도 너무 이렇게 멋있게 딱 골반을 튕기면서 부르시더라고요.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어서. 약간 이렇게 골반 튕기면서 이렇게 정자세로 이렇게 부르시는데 (데이브레이크 : 이게 생각보다) 가성은 맥스웰인 줄 알았어요. 진짜.
데이브레이크 : 오오~ 맥스웰~ 극찬!
데이브레이크 : 정승환 씨가 앞에서 지켜보고 계시니까 좀 더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무슨 말씀이세요. 진짜 한 분 한 분의 연주도 너무 다 너무 멋있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너무 이거 진행 못 할 것 같아요. 계속 노래만 듣고 싶어요. 근데 진짜 공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그래요? 정말 다행이네요.
데이브레이크 : 여기 MBC 스튜디오가 굉장히 좋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너무 좋아요.
숲디 : 그래요. 모니터가 괜찮죠?
데이브레이크 : 훌륭합니다.
숲디 : 그리고 우리 베이스 치시는 김선일 씨가 이제 계속 드럼과 마주 보면서 이렇게 웃음을 지으시는데 저 연기인가? 이런 생각이 들고 되게 행복하게 연주하시더라고요.
데이브레이크 : 정확히 보셨네요.
숲디 : 퍼포먼스인가? 저렇게 되게 음악에 푹 빠져서 즐긴 듯한 어떤 미소 지으시면서 딱 하시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데이브레이크 : 이별 감성에 어떤 자연스러운 웃음이 또 잘 묻죠.
숲디 : 노래는 이별 노래인데 뭔가 좀 되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았어요.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숲디 : 이 가사를 이원석 씨가 쓰셨다고 들었어요. 좀 덤덤한 것 같은데 조금 그래서 더 아픈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곡 소개 글에 이렇게 적으셨더라고요. 완성하고 보니 1절보다는 2절이, 2절보다는 3절이 더 마음에 드네요. 어떤 의미일까요?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그 항상 곡을 쓰다 보면 특히 가사 같은 경우에 2절이 항상 더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노래도 쓰다 보니까 1절은 왜 후렴 마지막 부분에 항상 감정의 어떤 상태를 말해주는 것들이 있거든요.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1절 마지막에 우리 안녕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웃었어로 끝나고 2절은 우리 안녕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기뻤어로 끝나고요. 3절은 안녕 그래 안녕으로 끝나거든요. (숲디 : 네.) 처음에 이제 이별을 하고 나서 이 순간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또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고, 어찌 할 바를 모르는 감정에 선이 있었다면 2절은 그래도 슬픈 것보다는 기쁜 게 이렇게 자연스러운 게 더 낫다, 그래서 네가 더 자연스럽게 이별을 할 수 있다면 덜 아플 테니까 그래서 내 마음이 좀 더 편안하고 기뻤다라고 표현이 되고, 3절은 결국은 떠나 보내는 거죠. (숲디 : 네네.) 내 마음에도 아직 미련이 남아 있지만 그래, 그래도 안녕, 그래 안녕 이렇게 그래서 뭐 좀 설명이 장황하긴 한데요. 쓰고 보니까 진짜 얘기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3절에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이제 마지막 소절마다 1절 2절 3절에 거듭할수록 나름대로 서사가 딱 있는 거네요. 그리고 뭔가 이렇게 써내려갈수록 더 솔직한 마음을 담게 되셨던 탓도 있을까…
데이브레이크 : 결국 이별 후의 마음은 좀 아쉽잖아요. 항상.
숲디 : 그렇죠.
데이브레이크 : 그 감정이 결국 3절에 전조가 빡 되면서 이제 담겨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숲디 : 그렇군요. 저는 다른 것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세션들이 너무 멋있어서 그 합이 너무 멋있게 잘 맞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가사도 너무 좋지만 거기에 깜짝깜짝 놀라느라 너무 좋았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숲디 : 이번에 뮤직비디오에서 처음으로 또 연기 도전까지 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원석 씨가 주인공이고 다른 멤버들은 밴드 멤버로 살짝만 등장하셨다고.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네, 저의 연기도 저의 연기지만 멤버들의 연기가 아주 감칠맛이 나고요. (다른 멤버 : 네에?) (웃음)
숲디 : 그래서 아까 제가 베이스 치실 때, 저게 뮤직비디오에서 쓰신 걸 계속 쓰시고 계시는 건가. 약간 그런 생각, 그런 건가요 혹시?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분량은 제가 훨씬 많은데요. 왜 그 시강이라고 그러잖아요. 시선강탈.
숲디 : 네네.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거의 멤버들이 한 1초씩 나오거든요.
숲디 : 신스틸러구나, 신스틸러.
데이브레이크 : 그게 아주 진짜 (다른 멤버 : 잠깐 나가요.) 제 맛이에요.
숲디 : 한번 봐야겠다.
데이브레이크 : 무슨 맛이에요? 저 잘 모르겠던데. (웃음)
데이브레이크 : 너무 맛있고, 감칠맛이 아주.
숲디 : 그럼 다른 분들은 이원석 씨의 연기를 어떻게 평가하셨나요?
데이브레이크 : 처음에 원석이가 연기를 한다고 그래서 (숲디 : 네.) 사실 이제 이런 좀 약간 신이 있는 그런 뭔가 표정 연기라든지 이런 게 들어가는 건 처음이어서 사실 좀 저희들은 좀 그렇게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그래서 그런 건지 너무 잘한 거예요.
숲디 : 오오~
데이브레이크 : 그래서 그런거겠죠?
데이브레이크 : 진짜 저희의 기대보다는 훨씬. 이 정도면 단역 정도로는 출연해도 되겠다.
데이브레이크 : 아 진짜요?
데이브레이크 : 조연.
숲디 : 그 정도였군요.
데이브레이크 : 굉장히 만족스러운 연기였었는데.
숲디 : 얼마나 기대를 안 하셨으면. (웃음)
데이브레이크 : 전혀 안 했죠 뭐.
데이브레이크 : 뒷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 이유가 있더라고요
숲디 : 어떤 이유?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저의 상대 여자 주인공분이 연기를 굉장히 잘하셨어요.
숲디 : 그래서 더 몰입이 딱 되고.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양유진 씨라고 모델 활동도 많이 하셨고 근데 이제 결국에는 그 분의 연기의 어떤 연기력 때문에 제가 빨려 들어가서 몰입이.
숲디 : 같이 몰입이 되는.
데이브레이크 : 상대가 참 중요하더라고요.
숲디 : 상대가, 그렇죠. 중요하죠.
데이브레이크 : 제가 굉장히.
숲디 : 지금 되게 눈빛이 되게 약간 야한 눈빛을 보이시면서 상대가 되게 중요하더라고요~
데이브레이크 : 엇! 정승환 씨 그렇게 안 봤는데~ (웃음)
숲디 : 농담이었고요. 다른 얘기로 이제 멤버 네 분이 다 작사 작곡을 하시잖아요.
데이브레이크 : 그렇죠.
숲디 : 어떻게 작업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뭐 합주를 하시면서 뭔가 편곡 방향이나 이런 걸 정하시겠죠? 진짜 작사 작곡할 때는.
데이브레이크 : 곡마다 다 달라요. 어떤 곡은 예를 들어서 유종이가 편곡까지 거의 그림을 다 그려오는 경우도 있고요.
데이브레이크(정유종) : 제가 이 정도입니다.
데이브레이크 : 어떤 곡은 정말 합주하면서 만들어지는 곡들도 있고 곡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숲디 : 인별그램으로 또 이런 질문도 도착했어요.
돌체돌체 님께서
‘데브 노래를 들으면 언제나 심장이 말랑말랑 콩닥콩닥해져서 이런 노래를 만드는 분들은 대체 어떤 분들인가 어떤 사랑꾼들인가 실제로 어떠신지 궁금해요. 가사는 어디서 영감을 받는지도요!’
데브의 사랑꾼! 누가 있을까요?
데이브레이크 : 사랑꾸운~ 다 누구나 사랑을 하겠지만 저희 건반 치는 장원이가…
데이브레이크 : 거의 뭐 화신이죠.
데이브레이크(김장원) : 그게 오해가 좀 있는 게 제가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하면 멤버들에게 다 공개를 해요. (숲디 : 네네네.) 그래서 멤버들이 아는 사람이 많았던 거고 제가 연애를 많이 한 것처럼 비춰지는데 다들 길게 길게 연애 많이 하시고…
데이브레이크 : 그럼 다른 멤버들은 비밀로 합니까?
데이브레이크(김장원) : 비밀로 하지는 않지만 저는 이제 특별히 더 많이 공유를 하죠. (숲디 : 아~특별히 더 많이~) 그래서 제가 연애 횟수가 많다고 해야되나요? 뭐 그래서 더 괜히 그렇게 비춰지는 것 같은데 사랑꾼 이미지 전 좋아요. (웃음)
데이브레이크 : 물론 좋죠. 좋은데 이별을 하고 나서 아파하는 강도가 저희 멤버 중에서 가장 센 것 같아요.
데이브레이크 : 맞아요. 횟수도 잦기도 하지만.
데이브레이크(김장원) : 많이 아파요. 많이 아팠고.
데이브레이크 : 마다마다.
데이브레이크(김장원) : 저희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인데.
숲디 : 그래서 건반이 그렇게 슬프게 들렸나 봐요.
데이브레이크(김장원) : 그렇죠! 아 저는 건반의 표정을 녹였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그게 가능합니까?
숲디 : 가능한 일이었군요.
데이브레이크(김장원) : 슬프셨다잖아요. 왜냐하면 저랑 한 번도. 제가 뒷모습만 뵀거든요. 연주할 때 저를 한 번도 돌아보시지 않았는데 슬픔이 느껴졌다는거는.
숲디 : 돌아봤어요.
데이브레이크(김장원) : 아~ 돌아보셨어요?
숲디 : 표정이 되게 슬프시더라고요.
데이브레이크(김장원) : 표정으로~ 저 건반으로 녹였는데 실패했네.
숲디 : 건반으로도 충분히 들었죠. 자, 문자로 이런 질문도 왔어요.
9082 님께서
‘저는 30대 후반에 접어든 남자입니다. 결혼 8년 차인데 일과 육아에 찌들다 보니 사랑 뭐 이런 감정이 점점 메말라가던데 데브 형님들은 안 그러신 것 같아서요. 감성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그냥 타고나신 건가요?’
이걸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되나요?
데이브레이크 : 글쎄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숲디 : 타고나신 거 아니에요?
데이브레이크 : 다들 지금 이거 문자 읽어주실 때 속으로 공감을 좀 하셨을 거예요. 저희 멤버들이. 저희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좀 조금씩은 있지 않을까.
숲디 : 우리도 좀 비슷한데.
데이브레이크 : 그런데 이제 뭐 좀 다른 부분이 있다면 과거에 어떤 사랑했던 순간들이나 아파했던 순간들이나 이런 것들이 항상 마음속에 있을 거예요. 근데 그게 잘 꺼내질 않아서 조금씩 조금씩 작아지는 것 같은데 저희는 연주를 하든 뭐 노래를 하든 (숲디 : 자꾸 꺼내보니까) 무대 계속 서야하고, 그런 노래를 만들어야 되니까 수시로 꺼내는 거죠.
데이브레이크 : 정확한 설명이다. 정확한 설명.
데이브레이크 : 덜 잊어버리게 되는거죠.
숲디 : 계속 이렇게 마주하게 되는 시간이 아무래도 더 있다 보니까 억지로라도. 그런 게 또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결혼 8년 차이신데 지난 사랑들을 떠올리실 수는 없을 테고. 그렇죠. 아무튼 좋았던 순간들을 자꾸 떠올리시면 그 감정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자! 넘어가겠습니다. (웃음)
데이브레이크 : 다들 어렵다.
숲디 : 다들 말씀을 안 하세요. 갑자기 조용해지셨어요.
데이브레이크 : 큰일 나거든요.
숲디 : 사실 신곡은 오랜만이긴 한데 그 사이에 이름은 더 많이 알려지셨어요. 재작년 문재인 정부 100일 국정보고대회 오프닝 무대를 또 (데이브레이크 : 맞습니다.) 하셨고 청와대에서도 공연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국민 밴드라는 수식어로 이제 붙었는데.
데이브레이크 : 저희가 붙였죠.
숲디 : 어떤가요? 국민 밴드 어떠세요 요즘에?
데이브레이크 : 일단 그때 ‘꽃길만 걷게 해줄게’가 2016년도에 발표된 노래인데요. 2017년도에 이런 좋은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어 가지고 정말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또 이 노래를 많이 사랑해 주셔 가지고 그 이후로 각종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정말 행복한 표정을 지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야아~ 그래도 우리 잘 살고 있구나~ 뭐 결성 지금 13년 차인데 어떻게 보면 데뷔 연도가 다른 밴드나 다른 뮤지션들에 비해서 좀 늦은 편이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잘 살고 있구나라고 하면서 저희가 이 노래 덕분에 꽃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요. (데이브레이크 : 카아~~)
숲디 : 좋네요. 또 그럼 우리 얘기 나온 김에 이 노래 한번 라이브로 청해봐도 괜찮을까요?
데이브레이크 : 좋죠.
숲디 : 벌써 이동을 다. 연주하실 준비를 다 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것도 준비되시면 말씀을 주시면 바로 음악을 듣도록 할게요. 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
[00:31:07~] 데이브레이크 – 꽃길만 걷게 해줄게
숲디 : (박수) 인터뷰 안 하고 그냥 음악만 듣고 싶어요. 진짜 마음 같아서는. 자!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네.)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 저 그 듣다가 김선일 씨한테 여쭤보고 싶은 게 갑자기 막 되게 행복하게 웃으셨어요. 왜 웃으신 거예요?
데이브레이크(김선일) : 저는 공연 (숲디 : 좋아서?) 공연 때 연주할 때 제일 행복한 순간이 (숲디 : 너무 행복해 보이시는 거예요.) 이렇게 드럼과 기타와 이렇게 같이 연주하는 사람들끼리 호흡하는 걸 느낄 때가 제일 행복한 걸 느끼는 것 같아요.
숲디 : 저는 지금 이제 우리 요정들은 못 보고 계시지만 이렇게 제가 현장에서 보고 있는데 막 정말 웃음꽃이 가득 피어서 진짜 꽃길을 걷고 있는 사람처럼, 그리고 진짜 한 분 한 분이 너무 완벽하셔서 너무 잘 들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정말 감사합니다.
숲디 : 그리고 진짜 진짜 이번에는 정말 영락없는 음원처럼 노래 부르셨어요. (데이브레이크 : 그래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너무 그래서 이게 오히려 좀 자꾸 다른 연주를 더 듣게 된다고 할까, 너무 이게 (데이브레이크 : 편안해서) 편안해서.
데이브레이크 : 아무래도 이 심야에 좀 너무 우악스럽게 노래를 하면 여러분들이 좀 잠이 깨질 것 같아서.
숲디 : 근데 너무 좋았어요.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잔잔하게 자제하면서 불렀습니다. (웃음)
숲디 : 마음으로 정말 떼창을 정말, 아 이거를 저 혼자 보고 있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 자, 앞에서도 살짝 얘기를 했는데 얼마 전이었죠. 이원석 씨가 복면가왕에서 5관왕을 하셨잖아요. (데이브레이크 : 오마이갓!) 5관왕이면 거의 3개월 정도 출연하신 건데. (데이브레이크 : 그렇죠.) 하현우 씨 이후에 5관왕을 한 남자, 남자가왕이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맞아요.) 멤버분들은 원래 모르셨어요.? 나가시는지?
데이브레이크 : 알고 있었어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심지어 저희 건반 장원이는 제가 이제 도전자 신분일 때, 그 도전했던 곡들을 편곡을 도와주기도 하고 (숲디 : 아~ 그랬구나.) 그래서 아주 큰 힘이 됐죠.
숲디 : 멤버분들이 좀 불안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잘해서 솔로로 전향하실까 봐. 솔로로 활동하실까 봐. 그런 얘기가 들렸어요.
데이브레이크(정유종) : 네, 원석이 형이 준비할 때만 해도 나가서 너무 잘 됐다. 너무 잘했으면 좋겠다. 장원이 형이랑 편곡하고 이러면 너무 멋진데 막 이러고 있었어요. 근데 방송 막상 나가서 노래하는 거 보니까, 큰일 났는데? 저희 없이 혼자 하고 있는데 너어무 잘하는 거예요. (주변 웃음) 형들이랑 보면서 방송 같이 보면서 형 이거 큰일 났다, 이거 조만간 떨어졌으면 좋겠는데~ (웃음) 빨리 떨어져야겠다. 혼자 계속 우승하면 큰일났다.
숲디 : 좋으면서 내심 불안하고 또.
데이브레이크 : 그래서 그런 마음이었는데.
데이브레이크 : 날개를 빡 달았어.
데이브레이크 : 근데 계속 우승하더라고. 계속 너무 높이 가길래.
숲디 : 근데 이거 진짜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데이브레이크 : 진짜 어려운 일이죠.
데이브레이크 : 근데 뭐 유종이가 이렇게 말을 이렇게 하는데요. 제가 복면가왕 할 때 유종이가 이런 말을 남겼어요. 겨울까지 갑시다~
숲디 : 겨울까지요? (데이브레이크 : 네. 주변 감탄) 츤데레시네요. 츤데레.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가는 데까지 끝까지 한번 가봅시다. 저희는 우리는 나는 아무로 괜찮다. 솔직히 이 복면가왕 활동을 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데이브레이크 활동이 조금 주춤하게 되긴 하거든요. 활발하게 활동을 하긴 좀 뭐하잖아요. (숲디 : 네네네.) 그래도 괜찮다고 자기 견뎌낼 수 있다고.
데이브레이크 : 이중적이네.
데이브레이크 : 뭐가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숲디 : 멋있어요. 진짜 이렇게 농담처럼 하신 말씀이었겠지만 진짜 저는 이렇게 딱 무대, 공연을, 아니,아니죠, 라이브 하시는 거 딱 보면서 진짜 한 분 한 분의 딱 이 매력이 진짜 데이브레이크구나 그런 생각을 (데이브레이크 : 감사합니다.)했어요.
데이브레이크 : 거의 뭐 방송 끝나고 우리 번호 한 번 교환 하자.
숲디 : 진짜 저는 딱 들으면서 오늘 이분들한테 곡을 꼭 받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데이브레이크 : 정승환 씨도 (숲디 : 써주실지 안 주실지 모르겠지만) 잘 하시잖아요.
숲디 : 이제 14년 차 밴드가 되셨어요. 음악을 처음 시작하실 때랑 지금이랑 아무래도 좀 달라지시긴 하셨을 텐데 뭔가 이런 게 있을까요.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밴드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그런 게 있을까요? 특별하게.
데이브레이크(이원석) : 글쎄요 예전에는 여러 가지 꿈들을 꿨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그런 허황된 어떻게 보면 그런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혹은 어디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싶어요. 이런 꿈들을 많이 꿨었는데 지금은 건강하게 재밌게 음악을 이 멤버들과 계속 꾸준히 하면 좋겠다 정도. 그 14년 차가 오래됐다면 오래된 거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하면 할수록 버티는 게 쉽지 않다라는 느낌이 좀 많이 들어요. 정승환 씨도 음악을 하고 계시지만 사랑을 많이 받을 때도 있고 또 조금 떨어질 때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 거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내부적으로 단단한 어떤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구나. 앞으로 좀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숲디 : 아~ 저는 이렇게 오늘 아주 짧은 시간 다들 뵀지만 되게 좀 단단한 관계라는 생각을 좀 받았어서 그 연주를 한 번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라이브가 지금 시간이 저희가 제가 너무 감상을 오래 늘어놓다 보니까 라이브를 한 곡 더 들어야 될 때가. (데이브레이크 : 알겠습니다.) 바로 괜찮으시죠? (데이브레이크 : 그럼요.) 지금 이동하시면 서로 부딪히고 막 그러십니다, 지금. 지금 안경 떨어지셨어요. 부딪히면서.
자, 준비되셨을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
[00:37:17~] 데이브레이크 – 들었다놨다
숲디 : 자~ 라이브로 청해 들었습니다. 음원 같은 라이브로 들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 크으~~ 지금 다 이동 중이시고요.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많은 분들이 다 알고 계실 텐데 진짜 여전히 좀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런 곡인 것 같습니다. 벌써 시간이 우리 마칠 시간이 거의 다 됐어요.
데이브레이크 : 그래요?
데이브레이크(다같이) : 아아아아아아~
숲디 :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요.
데이브레이크(다같이) : 아아아아~~ 순삭.
숲디 : 아아아아~~ 우리 하지만 놓쳐서는 안 될 우리 또 해야 될 얘기가 있죠. 정규 앨범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2016년 4집이 마지막이었어요. (데이브레이크 : 맞습니다.) 혹시 준비하고 계시는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저희가 올해 초에 저희들끼리 목표를 세운 게 많은 곡들을 발표해보자. 뭐 저희가 공연도 하고 페스티벌 출연도 하고 많이 바쁘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음원을 발표를 하자. 그래서 어느 정도 이 곡들이 좀 모이면 겨울이나 내년 초나 정규 앨범으로 묶어서 발표를 할 수도 있겠다라고 저희들끼리 (숲디 : 계획을 세웠네요.) 그래서 뭐 얼마 전에 이제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발표를 했지만 또 다음 달 혹은 다다음 달쯤에 또 신곡을 준비하고 있고요. (숲디 : 네.) 계속 계절별로 분기별로는 최소한 한두 곡씩은 계속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숲디 : 그거는 좀 되게 반가운 소식이네요. 그리고 이렇게 직접 또 말씀을 라디오를 통해서 공적으로 얘기를 하셨으니까 꼭 이행에 옮겨주시기를 팬으로서 팬으로서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데이브레이크 : 제가 항상 이렇게 공적으로 말하고 안 지킨 적이 많아서. (웃음)
숲디 : 그래도 힘 닿는 데까지 해 주시기를 바라고.
데이브레이크 : 열심히 하겠습니다.
숲디 : 7월에는 지산 락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시라고 들었고요. (데이브레이크 : 네네.) 데이브레이크 콘서트도 하신다고요. 언제 어디서 하시죠?
데이브레이크 : 8월 17일 18일 이틀 동안 ‘섬머 매드니스 2019 이스케이프’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요. 섬머 매드니스가 저희가 7년째 준비하고 있는 그런 저희 브랜드 공연이에요. 또 올해는 야외 (숲디 : 잔디마당에서.) 그렇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그날 오늘 제가 본 이 에너지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 느끼시기를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여름밤에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함께 했고요. 벌써 아쉽게도 인사를 나눠야 될 시간이 됐습니다. 우리 또 분기별로 음악 내신다고 했으니까 그때마다 음악의 숲도 또 이렇게 코스로 놀러 와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드릴 것 같고요. (데이브레이크 : 그러면 좋죠.) 마지막으로 그 데이브레이크 곡을 들으면서 인사를 나누고 싶은데 어떤 곡 들을까요?
데이브레이크 : 그 아까 사연 또 보내주신 분도 계신데 저희 4집의 더블 타이틀곡이에요. ‘오늘 밤은 평화롭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숲디 : 진짜 평화롭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우리 다섯 분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한 번 모실 수 있기를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밤은 평화롭게’ 들으면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브레이크 : 고맙습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0:59~] 데이브레이크 – 오늘 밤은 평화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