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21(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2:14~] 권순관 – Keep Going
  • [00:09:59~] Green Day –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 [00:13:51~] 디어클라우드 – 안녕 그대 안녕
  • [00:17:43~] SEKAI NO OWARI – Dragon Night
  • [00:21:02~] 솔루션스 (THE SOLUTIONS) – In My City
  • [00:24:38~] Kings of Leon – Use Somebody
  • [00:31:40~] Sigur Ros – Glosoli

talk

사치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런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필요 이상의 돈이나 물건을 쓰거나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하는 것.’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을 쓰는 것도 비슷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정신없이 바쁠 땐 영화를 보는 것도 낭비인 것 같구요. 책을 읽는 잠깐의 여유도 분수에 맞지 않는 일 같죠.

누군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영화나 책을 본다고 당장 인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굴곡진 인생길 어딘가에서 문득 한 장면, 한 구절이 떠오를 때 그 순간에 내가 본 그것들은 빛을 발한다.’

비싼 물건을 사고 나중에 후회하는 건요, 결국 의미가 없기 때문인데요. 진짜 나를 위한 거라면 사치도 가끔 해볼 만 하죠. 어쩌면 시간은 나를 위해 사치해야 할 필요도 있는 것 같고요.

사치하기 딱 좋은 토요일 밤, 한 시간 시원하게 써볼까요? 우리의 시간도 인생 길 어딘가에서 빛을 발할 거라고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4~] 권순관 – Keep Going (킵 고잉)

9월 21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권순관의 ‘킵 고잉’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뭔가 한창 바쁘고 좀 힘들 때 영화 한 편 보거나 책 한 권 읽거나 하는 것 조차도 시간 낭비 같고, 일 때문에 바쁘고 그럴 때 저도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그러면서도 한창 뭐가 이렇게 바쁠 때는 무슨 지금 이런 데 영화야 이러면서 마치 사치로 여기곤 하거든요. 근데 결국에 제가 하는 일은 어쨌든 저의 감정을 담아내는 일들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런 것 하나하나가 다 자양분이 되면서도 마치 사치처럼 여기는 이상한 모순을 여러 순간에서 또 갖게 되는 것 같네요.

아무튼 한 주 동안도 굉장히 바쁘게 보내셨을 텐데 주말,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자기를 위해서 사치 부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새벽 이 시간에 라디오를 듣는 것, 홍보가 아닙니다.(ㅎㅎ) 아무튼 좋은 시간이 아닐까, 충분히 사치스럽게 그러나 후회는 없이 그런 시간 될 수 있도록 한 시간 잘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0:03:59~]

9089 님께서

‘숲디~ 새벽 배송일로 바쁘게 뛰어다니지만 잠시 음악과 힐링합니다. 불안한 여유지만 잠깐 누려봐도 괜찮겠죠?’

이 말 되게 좋다. 불안한 여유, 새벽에 또 이렇게 배송을 다니시는구나. 엄청 바쁘신 와중에 또 말씀하신 것처럼 불안한 여유, 잠깐이나마 좀 푹 누리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좋은 음악 틀어드릴게요. 다니시는 길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음악들, 오늘 마침 또 나인 씨의 선곡들 만나는 시간이어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부디 꼭 힐링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잠시 뒤에 <밤의 조각들> 함께 하고요.

우리들을 위한 사치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번,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3~] ‘밤의 조각들’ 코너

어떤 미술 전시회에 이런 말이 걸려있더라구요. 느리면 진부하고 앞서가면 무모하다. 토요일 밤 느리지도 앞서가지도 않고 우리와 마음의 속도를 딱 맞춰서 걸어주시는 분이죠.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밤에 조각들>

빠트리면 아쉬운 모든 음식의 마무리, 빠트리면 서운한 매주 토요일의 마무리, 선곡계의 볶음밥 디어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볶음밥 뭘까 했는데 볶음밥이… 그렇죠. 나인 씨 볶음밥 좋아하나요?


나인 : 엄청 좋아해요.

숲디 : 저도 고기 먹을 때 항상 거의 마지막에 볶음밥 먹고 감자탕 먹을 때도 볶아 먹고, 생각해 보면 떡볶이 먹을 때도 나중에 즉석 떡볶이 같은 거 먹으면 볶는데…

나인 : 맞아요. 날치알에 막 이렇게 볶아주잖아요.

숲디 : 볶음밥 안 먹는데 안 먹을… 그니까 모든 음식에 다 볶음밥을 먹을 수가 있네요. 아무튼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잘 지냈습니다.

숲디 : 오늘도 약간 좀 피곤해 보이시는 오늘 되게 멋있는 모자를 쓰셨어요.

나인 : 좋아하는 모자예요.

숲디 : 제가 사실 나인 씨 지난번에 스케치북 방송 나오신 거 뒤늦게 좀 봤는데, (보셨어요?) 네, 너의 이름은인가요? 그 노래를 듣고 너무 감동받았어요. (정말요?) 노래 가사가 직접 쓰신 거죠? (네) 어떻게 또 그런 가사를 쓰셨을까. (고맙습니다) 되게 그래서 이분 나랑 매주 만나는 건데 이러면서 속으로 내심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요즘에 좀 가을이 부쩍 또 무르 익어가고 있어요. 요즘 가을 탄다는 분들이 또 음악의 숲에도 굉장히 많은데 좀 어떠신가요?

나인 : 저는 가을이 되면 비염이 와서 굉장히 가을을 진하게 타고 있습니다.

숲디 : 지금 벌써 모자는 이미 가을 타고 계신 것 같아요.

나인 : 그리고 요즘 하늘이 너무 예쁘잖아요. 그래서 그거가 너무 좋더라고요. 바깥을 보면서 요즘 미세먼지도 없으니까 그래서 부쩍 정말 가을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사실 지난주에도 그렇고 지지난주에도 그렇고 조금씩 날이 풀리는 것 같다. 태풍도 잠시 있었지만 그러면서 좀 마음도 조금 가을을 타는 것 같다고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듣는 선곡들도 바뀌었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나인 씨와 함께한 시간이 이렇게 쌓일수록 어떤 계절별로 시간이 흐르면서 이렇게 점차 변해가는 플레이리스트들 만나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오늘 또 한 번 또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인 : 기대 많이 해주세요.

숲디 : 오늘의 밤의 조각들 주제는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 주제는 가을엔 밴드 음악.

숲디 : 어? 저를 약간 좀 저격하는 곡, 선곡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 그랬으면 좋겠네요.

숲디 : 밴드 음악도 사실 참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가을에 어울리는 그런 밴드 음악일까요?

나인 : 그럴 수도 있고요. 좀 다채롭게 들으실 수도 있어요. 가을에 어울리기도 하고 어떤 곡들은 좀 템포가 있어서 댄서블한 곡들도 있고요.

숲디 : 알겠습니다. 가을엔 밴드 음악이라는 주제로 오늘 함께해볼 텐데 그럼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그린데이라는 밴드입니다. ‘웨익 미 업 웬 셉템버 엔즈’라는 곡이에요.

숲디 : 그린데이, 그린데이 하면 사실 중학교 때 처음 밴드 하는 친구들 이렇게 모여서 홀리데이라는 노래를 생애 첫 합주를 했던 노래, 기억이나네요.

나인 : 그렇죠. 그린데이 하면 밴드 스코어에서 어떻게 보면 스쿨 밴드들의 가장 단골인 곡들을 가지고 있는 밴드입니다.

숲디 : 그린데이, 진짜 오랜만에 듣는다.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그린데이의 ‘웨익 미 업 웬 셉템버 엔즈’

[00:09:59~] Green Day –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그린데이 – 웨익 미 업 웬 셉템버 엔즈)

그린데이의 ‘웨익 미 업 웬 셉템버 엔즈’ 들으셨습니다.

숲디 : 네, 딱 전주부터가 가을가을한 그런 느낌이었네요.

나인 : 아무래도 노래 자체에도 셉템버라는 게 있으니까 왠지 9월에 들어야 될 것 같아서 9월이 다 가기 전에 선곡을 했습니다.

미국 팝 펑크 밴드예요. 3인조 밴드인데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정말 좋은 그런 밴드고요. 90년대에 사실 미국에서 정말 전성기를 누렸던 그런 펑크 락을 전파한 밴드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 현재 세계적으로는 85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정말 사실 많이 사랑받은 밴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94년도 그 3집에 왜 바스켓 케이스라는 노래가 있죠. 그 노래는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정말 스쿨 밴드들의 지나칠 수 없는 (맞아요 정말) 밴드 하면 이 노래는 꼭 해야지 약간 이런 기분으로 연주를 아직까지도 하고 있고요. 근데 방금 들으신 곡은 이제 2004년도에 7집 아메리칸 이디엇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이 앨범도 역시 그래미 상을 받았어요. 그래서 다섯 개의 그래미를 여태까지 받은 평단도 사랑하는 펑크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그린데이는 이제 또 말씀하신 것처럼 스쿨 밴드한테는 정말 거스를 수 없는 그러니까 누구나 다 알 법한 그런 밴드이기도 하고 사실 펑크락을 굉장히 또 하시는 분들이다 보니까 좀 터프한 느낌이 있잖아요. 음악에서 보통은. 그렇게 펑크 음악 하시는 밴드들 조금 터프한 음악 하는 밴드들이 이런 좀 발라드 같은 거 나름 발라드 같은 곡을 할 때 그 따뜻함이 좀 배가 되는 것 같은, 약간 츤데레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인 : 근데 펑크 밴드 하면 굉장히 리듬이 좀 빠르잖아요. 빠르게 막 가다가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에 이런 발라드 곡들을 할 텐데 정말 좋은 곡인 것 같아요.

이 곡이 그 밴드 프론트맨 빌리주 암스트롱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래요. (그렇군요) 아버지가 10살 때 9월에 돌아가셨대요. 굉장히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기억을 이제 후회하면서 이 9월이 끝나면 나를 깨워달라, 9월이 이 사람한테는 굉장히 좀 마음이 아픈 그런 월인가 봐요. 달인가 봐요. 그래서 그런 곡을 썼는데 너무 좋아서 오늘 첫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숲디 : 네, 딱 첫 곡으로 가을에 밴드 음악이라는 주제에 딱 첫 곡으로 제격인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그럼 두 번째 노래 만나볼 텐데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곡은 언젠가 제가 디어클라우드의 노래를 선곡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한 번도 음악의 숲에서 선곡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오늘 좀 들려드릴까,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인 특파원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밴드의 프론트 우먼이라는 거를 여기서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숲디 : 아 밴드 음악…

나인 : 제가 속한 밴드입니다. 디어클라우드의 ‘안녕 그대 안녕’ 들려드릴게요.

숲디 : 그러면 긴말 할 거 없이 음악 바로 듣고 오도록 할게요. 디어클라우드의 ‘안녕 그대 안녕’

[00:13:51~] 디어클라우드 – 안녕 그대 안녕

디어클라우드의 ‘안녕 그대 안녕’ 들으셨습니다.

숲디 : 너무 좋네요.

나인 : 좋아요?(네) 좋다.(ㅎㅎㅎ)

숲디 : 나인 씨가 직접 좀 소개를 해주세요.

나인 : 이 곡은 디어클라우드 4집 앨범 수록곡이에요. 2017년에 발매를 했고요. 근데 노래가 어려워가지고 라이브에서는 발매 기념 공연 때 딱 한 번 하고 한 번도 라이브를 해본 적이 없는 곡입니다.

숲디 : 그렇구나.

나인 : 근데 4집 중에서 이제 타이틀곡을 제외한 곡으로 이 곡을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한 번 골라봤어요.

디어클라우드를 또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디어 클라우드는 2007년에 지금 승환 씨가 계신 곳이죠. 안테나 뮤직, 2007년에 안테나에서 저희가 데뷔 앨범을 냈었어요. (그러니까요) 그리고 지금 현재는 정준일 씨, 낭만유랑악단 이렇게 있는 엠와이 뮤직 소속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이 곡은 제가 썼는데 그 피아노랑 드럼 베이스 기타 살짝 녹음해서 용민 씨한테 보냈더니 굉장히 대곡으로 이렇게 편곡을 해서 보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네, 나인 씨의 멜로디였군요.

나인 : 네, 제 멜로디예요.

숲디 : 뭔가 나인 씨의 멜로디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저도 그 솔로 음원도 이렇게 듣고 곡도 듣고 이렇게 이렇게 듣는데 나인 씨 특유의 설명하기는 어려운데요, 나인 씨 특유의 어떤 그 멜로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음성과 또 가사가 이렇게 어우러지면서 좀 전체적으로 굉장히 따뜻한 기운을 좀 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좋은데요?) 그래서 오늘도 되게 디어클라우드에서도 이렇게 하셨구나 이런 생각했는데 역시나 나인 씨 곡이었군요.

나인 : 네, 제 곡이었습니다.

숲디 : 슬픈 노래 같았어요.

나인 : ㅎㅎㅎ대부분 슬픈 노래인 것 같아요. 디어클라우드 노래들이.

숲디 : 맞아요. ‘얼음 요새’도 슬픈 노래였던 것 같은데요.

나인 : ‘얼음 요새’도 제 곡입니다.

숲디 : 아 그래요? 그랬군요. 알겠습니다. 디어클라우드의 음악을 드디어 <밤의 조각들>에서 나인 씨가 조금 뻔뻔해지는 반가운 순간이 아닌가(ㅎㅎㅎ) 아니, 저도 <밤의 조각들>에서 디어클라우드의 음악을 듣고 싶었는데 나인 씨가 좀 쑥스러워 하시는 것 같아서 (맞아요) 본인 음악 듣기 되게 쑥스럽고 창피하고 그러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근데 오늘 또 반가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숲디 : 가을엔 밴드 음악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세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계절이기도 한 가을과 겨울 그 이유 중에 하나도 이런 밴드 음악들이 찰떡같이 들려오는 그런 계절이기도 해서 그런데, 그럼 다음 밴드 음악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밴드는 우리나라 밴드도 아니고 이제 미국 쪽도 아니에요. 일본 락 밴드를 한번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세카이 노 오아리라는 밴드의 ‘드래곤 나이트’라는 곡입니다.

숲디 : 밴드 이름이 조금 섬뜩하네요.

나인 : 그래요? 세상의 끝이라는 뜻인가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런데,

숲디 : 그냥 세상의 끝? 저는 세계의 끝 이런 느낌이어서 알겠습니다. 일단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세카이 노 오아리의 ‘드래곤 나이트’

[00:17:43~] SEKAI NO OWARI – Dragon Night (세카이 노 오아리 – 드래곤 나이트)

세카이 노 오아리의 ‘드래곤 나이트’ 들으셨습니다.


숲디 : 약간 이디엠 음악 같네요. 밴드 음악이기도 한데 이디엠 주법을 굉장히 많이 또 쓰고 있는,

나인 : 그 4인조인데요. 네 명 중에 한 명이 DJ예요. 그래서 그 한 명의 어떤 사운드가 지배적으로 나온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서도 굉장히 상당한 인기가 있는 밴드인데요. 2010년에 인디 씬에서 데뷔를 했고요, 일본 내에서. 그리고 2011년에 메이저로 데뷔를 해서 아주 큰 성공을 거둔 일본 내에서도 밴드 신을 대표하는 그런 밴드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일본어로 된 노래들을 잘 못 들어요. 그냥 낯설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근데 이상하게도 이 세카이 노 오와리의 노래들은 되게 좀 친근감이 있고 잘 듣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한 번 선곡을 해봤습니다.

숲디 : 사실 저는 세카이 노 오와리라는 밴드를 잘 모르는데, 아마 처음 알게 됐던 게 저기 홍대 합정 쪽이었던 것 같아요. 합정 쪽에 라디오 회식을 한 번 갔었는데 어떤 지하에 있는 그 술집이었어요. 술집에서 이렇게 맥주 한 잔 하다가 그 음악을 되게 엘피 팝 있잖아요. 음악을 이렇게 딱 틀어주는 곳이었는데 거기에 벽에 세카이 노 오아리의 내한 공연 포스터였나요? 아무튼 공연 포스터 같은 게 이렇게 딱 있는 거예요. 근데 이제 그때 같이 하시던 피디님께서 이게 세카이 노 오와리다 이러면서 가르쳐 주셨던, 그때 그래서 잘 모르는데 이게 세카이 노 오와리군요. 그랬던 기억이납니다. 그래서 사실 음악은 잘 몰랐는데 오늘 들어보니까 되게 멋있는 밴드네요.

나인 : 굉장히 기분이 좋은, 들으면 좀 뭐랄까 걷기에 되게 좋은 운전할 때도 좋을 것 같고요. 기분이 좀 좋아지는 음악인 것 같아요. 정규 앨범 다섯 장 정도가 있고 많은 싱글을 냈는데요. 얼마 전에는 또 에픽하이랑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그 노래가 나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국내에서도 이렇게 점점 더 밴드를 넓혀가는 그런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세카이 노 오와리까지 만나봤고요. 우리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세카이 노 오와리의 어떤 그 청량함을 이분들의 청량함으로 또 바꿔볼까 하는 기분으로 굉장히 댄서블한 곡을 골랐는데요. 솔루션스입니다. 밴드 솔루션스의 노래 ‘인 마이 시티’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솔루션스의 음악 바로 들어보도록 할게요. ‘인 마이 시티’

[00:21:02~] 솔루션스 (THE SOLUTIONS) – In My City (인 마이 시티)


솔루션스의 ‘인 마이 시티’ 들으셨습니다.


숲디 : 아, 그 나인 씨가 청량한 음악 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류의 청량함 신나는 기분, 너무 좋네요. 전 전주부터 완전 반해서 되게 좋았어요.

나인 : 너무 저도 좋아하는 밴드인데요. 솔루션스 원래는 박솔과 나루, 이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밴드였어요. 듀오라고 해야 될까요. 그랬는데 나중에 이제 권오경 씨와 박한솔 씨가 합류를 하면서 정말 4인조 밴드로 딱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2년에 정규 앨범을 처음 내고 데뷔를 하고 나서 7년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좋은 음악을 발표하고 있는 밴드인데요. 공연을 꼭 가서 봐야 돼요. 이분들 공연이…

숲디 : 너무 멋있을 것 같아요.

나인 : 진짜 너무 신나서 계속 춤을 추게 되는 그런 공연을 하는 밴드예요.

숲디 : 그러면 안 되겠지만 마치 왠지 뭔가 맥주 먹으면서 듣고 싶은…

나인 : 좋겠는데요? 그래도. 페스티벌이라도,

숲디 : 취한 상태로 듣고 싶어요.(ㅎㅎㅎ) 그럼 되게 행복해할 것 같아요.

나인 : 댄서블하고 아무래도 좀 신나는 음악들이 많아서 그런 것도 좋겠네요. 페스티벌에서 만나면 아주 반가운 밴드이기도 하구요. 근데 얼마 전에 이제 새로운 ep 앨범을 발매를 했어요. 그 ep 앨범에 이제 타이틀곡 ‘인마이시티’라는 곡을 들으셨습니다.

숲디 : 얼마 전에 나왔다고요? (그렇습니다.) 또 적어놔야겠다. 금요일에 또 모셔야 되는데, 금요일 코너가 약간 저의 사욕을 채우는 코너라고 저희 청취자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불리우는데, 제가 누구 좋다 그러면 한 몇 주 뒤에 그 사람이 나온다고.(ㅎㅎㅎ)

나인 : 되게 좋다.


숲디 : 제가 자꾸 저희 작가님이랑 PD님한테 그 뮤지션 너무 멋있어요, 꼭 한번 보십시다 이렇게 하면 열심히 또 능력자들이셔서(섭외에) 저를 위해서 오롯이(ㅎㅎㅎ) 모셔오시더라고요. 근데 정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런 어떤 벅차오르는 그런 감정 있잖아요. 이 소리들도 그렇고 이 밴드류의 어떤 텐션이 올라가는 음악들 너무 좋아하는데 솔루션스는 정말 제격인 것 같아서 취향 저격인 거죠. 한마디로. 아, 좋습니다.

숲디 : 가을에도 또 역시 이런 또 밴드 음악을 들어줘야 되는 것 같아요. 자 그럼 우리 <밤의 조각들> 가을에는 밴드 음악 다음 노래 만나볼 곡 어떤 곡인가요?

나인 : 일단 세카이노오와리나 솔루션스 같은 경우에는 좀 씬스적인 느낌이 가미가 많이 됐었는데 이번에 들려드릴 밴드는 정말 그냥 오로지 밴드 사운드로만 승부하는 밴드입니다. 킹스 오브 리온이라는 밴드인데요. ‘유즈 썸바리’라는 곡 골라왔습니다.

숲디 : 역시 이 노래 또 가을에 빠트릴 수 없는 노래인 것 같아요. 밴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바로 듣고 올게요. 킹스 오브 리온의 ‘유즈 썸바리’

[00:24:38~] Kings of Leon – Use Somebody (킹스 오브 리온 – 유즈 썸바디)

킹스 오브 리언의 ‘유스 썸바리’ 들으셨습니다.

숲디 : 음악 들으면서도 얘기했지만 목소리가 너무 터프하고 되게 그 나뭇꾼 같아요.

나인 : (ㅎㅎㅎ)나무꾼 같은 건 어떤 거죠?

숲디 : 그런 느낌 있잖아요. 되게 나무 한 번에 장작 바로 팰 것 같은,

나인 : 약간 듬직한 느낌인가? 생활 근육있는?

숲디 : 네, 코어 근육 되게 발달해 있는 아저씨들 있잖아요.(ㅎㅎㅎ) 고등학교 때 진짜 많이 따라 했거든요. (진짜요?) 유스~ 썸 바레~ 이거가 너무 저는 꽂혀가지고 엄청 따라했었는데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어린 목소리로는.

나인 : 목소리가 제가 굉장히 고집스러워요. 그렇지 않아요?

숲디 : 그런 느낌이에요.

나인 : 절대로 내가 원하는 걸 할 거야라는 어떤 느낌도 들고요.

숲디 : 왠지 이렇게 중국집에서 뭐 시킬 때 다 짜장면 통일하는데 혼자서 잡채밥 시키실 것 같고 그런 느낌이에요.

나인 : 그럴 수 있죠. 이 재미있는 게 킹스 오브 리온은 형제가 만든 밴드예요. 그래서 이 보컬하고 드러머가 형제인데 원래는 이 드러머가 보컬이었대요. 큰 형이래요. 큰 형이 보컬이었었는데 동생이 그걸 보더니 노래를 왜 그딴식으로 하냐.(ㅎㅎㅎ) 노래는 내가 하겠다.

숲디 : 노래는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형, 노래는 나처럼 나뭇꾼처럼 해야 돼.

나인 : 그렇죠. 그래서 이제 동생이 다시 보컬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리고 사촌이 이제 기타를 치고요. 그래서 아주 패밀리의 패밀리 밴드라고 할 수 있는데 좀 특이하죠?

숲디 : 나인 씨가 소개해 주신 밴드 중에서 패밀리 밴드를 꽤 여럿 봤던 것 같아요.

나인 : 저는 패밀리 밴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숲디 : 진짜 정말 대단하죠.

나인 : 얼마나 많이 싸우겠어요.(ㅎㅎ)

숲디 : 그것도 그렇고 그렇게 가족이 하나같이 음악을 하는 것도 참 너무 신기해요.


나인 : 그렇죠 맞아요. 그럴 수 있죠. 근데 진짜 많이 싸울 거고 그만큼 많이 친근할 거고 정말 친밀할 거예요.

숲디 : 가족이니까 또 안 볼 수도 없고,

나인 :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시너지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좀 대단하다고 느끼는데요.

99년도에 결성을 했고요. 지금 들으신 곡은 2008년 4집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이 앨범이 나왔을 때 라디오 헤드 그리고 콜드플레이가 나 팬이다. 킹스 오브 리온의 팬이다를 자처했던, 너무 그들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그런 아주 음악인들이 사랑하는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앨범으로 그래미에서도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서 4개의 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아주 세계적인 락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를 서기도 했고요. 이 앨범은 진짜 너무 추천드려요. 온리 바이 더 나이트라는 앨범 진짜 너무 좋거든요. 첫 트랙부터 꼭 끝까지 들으셔야 이 킹스 오브 리온의 매력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가 좋으셨다면 우리 나인 씨의 말씀대로 앨범을 쭉 들어보시는 거를 권장해 드리고요. 밤의 조각들 가을에는 밴드 음악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세요. 오늘 아주 그 저의 취향을 다 저격하는 그런 노래들을 만나고 있는데 마지막 곡으로 아주 그냥 저를 보내려고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노래인가요?

나인 : 마지막 곡은 이 밴드여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시규어로스라는 밴드의 ‘글로우솔리’라는 곡을 골라왔는데요. 저는 시규어로스를 너무 좋아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9분이더라고요. 러닝 타임이 9분이어서,

숲디 : 어떤 노래인데요?

나인 : 페스티벌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이 너무 길어서 이제 그 곡은 선곡하지 못하고 ‘글로우솔리’도 6분이 넘지만 그래도 그나마 시규어로스의 어떤 매력을 잘 알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해서 골라봤어요.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밴드죠. (그렇죠) 콜드플레이의 크리스마틴이 자기 첫 아이를 낳을 때 이 뭐야 시규어로스의 노래를 들었대요. 좋아하고 그만큼 아름다운 곡들을 만드는 밴드지 않을까 하는데요. 슈게이징이라는 말이 있죠. 신발만 보고 연주한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 슈게이징이라는 단어에 아주 꼭 들어맞는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규어로스의 ‘글로우솔리’.

숲디 : 시규어로스 또 음악들이 다 길잖아요. 또 아이슬란드 뮤지션 밴드이기도 하고 아이슬란드의 음악들이 대체로 좀 긴 음악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그곳이 좀 대자연이고 그래서 그런지 근데 이제 되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그 아이슬란드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이슬란드에 직접 가서 들었대요. 시규어로스도 듣고 뭐 비옥도 듣고 듣고 있는데 여기서 왜 이런 음악들이 나오는지 알겠다 그리고 왜 이렇게 긴지 알겠다고 그러니까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지도 모른대요. 이렇게 넋놓고 이렇게 바깥을 보고 있다 보면 근데 이곳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정서가 아무래도 다르겠구나를 몸소 실감을 또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시규어로스를 정말 사랑하는 또 광팬인데 2016년이었을 거예요. 내한 공연 왔을 때 제가 한번 갔어요. 그 정말 황홀의 끝을 느꼈던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그냥 공연을 본 다라기보다는 무슨 교주 같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광신도들이고 그냥 그 교주의 어떤 연설 설교를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인 : 그 정도로 강렬했구나.

숲디 : 강렬했습니다. 오늘의 주제에 마지막 곡으로 딱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시작과 끝이 너무 또 완벽한 그런 오늘 선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밴드 음악도 많은 분들이 또 좋아해주셨길 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했습니다. 오늘.(ㅎㅎ)

디어클라우드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밤의 조각들> 벌써 또 마칠 시간이 왔네요. 오늘 또 멋진 선곡으로 채워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시규어로스의 ‘글로우솔리’ 들으면서 나인 씨와는 오늘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다음 주에 만나요.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40~] Sigur Ros – Glosoli (시규어 로스 – 글로우소울리)


190914(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3~] Norah Jones – Cold Cold Heart
  • [00:12:45~] 심규선 – 부디
  • [00:16:16~] 노리플라이 – 그대걷던길
  • [00:21:08~] 옥상달빛 – 하드코어 인생아
  • [00:25:26~]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 것
  • [00:29:42~] 김경민 – 내가 없는 너의 사진
  • [00:34:33~] 전진희, 강아솔 – 우리의 슬픔이 마주칠 때

talk

설 익은 밥은 입 안에서 까끌거리고 흩어지구요. 설 익은 과일은 입안 가득 떫은 맛이 퍼집니다. 종종 탈이 나기도 하는데요. 미숙한 말과 행동도 그렇죠, 누군가의 마음에 까끌까끌하게 남기도 하구요. 때로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되돌릴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설익은 밥은 물을 조금 더 넣고 살짝 끓여주면 다시 제 맛을 찾구요. 설 익은 과일은 시간을 두고 조금 기다려주면 빛깔도 향도 깊어지는데요. 어설프고 서툰 설익은 마음도요, 진심을 전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깊어지길 바라구요. 아직은 설익은 가을도 점점 제 빛을 찾아가겠죠.

우리도 알록달록 멋지게 물들어가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Norah Jones – Cold Cold Heart (노라 존스 – 콜드 콜드 하트)

9월 14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노라 존스의 ‘콜드 콜드 하트’ 들으셨습니다. 노라 존스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아~ 뭔가 마력이 있는 그런 목소리처럼 느껴지죠. 오랜만에 들을 때마다 음, 아~ 이 목소리를 잊고 있다니 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그런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자,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이제 막 가을이 아~ 조금씩 더 깊어져가고 있는 듯한 그러나 아직은 조금 덜 익은 듯한 어떤 경계선에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지금 후드티를 입고 있거든요? 그렇다는 것은 적어도 저에게는 여름이 지나갔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네요. 아무튼 좀 이렇게 같이 좀 익어가는 계절 또 사실 생각해 보면 음악의 숲을 통해서 어~ 사계절은 이미 같이 보냈구요, 또 한 번의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데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예~ 덜 익은 그 떫은 과일 먹다가 탈 나지 않게 조심하시고 오늘도 한번 잘 걸어보자구요.

[00:03:30~]
3164 님께서
‘숲디, 내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이 힘들거나 버거울 땐 주변을 탓할 게 아니라 나 스스로를 바꾸는 게 가장 빨리 내가 행복해지는 거래요. 내가 세상을 바꿀 순 없지만 나를 변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더 성숙해졌다는 거겠죠?’

음~ 그게 사실 그나마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긴 해요. 어떻게 한 명의 개인이 또 세상을 바꿀 순 없잖아요. 근데 나를 좀 바꾸면 내가 생각하는 방법 또 시선을 좀 바꾸면 되는데, 그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음, 그래도 방법이 있다면 그 정도가 되겠죠~ 나를 조금 바꾸는 것. 자, 3164 님은 쪼끔 네~ 익으신 것 같네요 ㅎㅎ 무르 익으셨네요. ㅋㅋㅋ 성숙해지신~ 우리도 좀 성숙해졌나? 예, 함께한 시간만큼 조금은 자랐길 바라면서.

자~ 토요일은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도 아주 멋~진 노래들 준비가 되어 있을 테니까, 많은 기대해 주시구요.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와 또 듣고 싶은 노래들도 나눠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무료인 미니로도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7~]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05:43~] 밤의 조각들
영화 약속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다른 사람을 사귀는 것만이 배신이 아니야. 니 맘속에서 날 지워버리는 것도 내겐 배신이야.’
추석이라 정신 없더라도 이 시간을 잊을 순 없죠~ 절~대 배신할 수 없는 토요일 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밤에 조각들>

숲디: 명절의 외로움과 지루함을 달래주는 라인업을 기대하게 되는 선곡계의 ‘추석 특선 영웅’ 디어클라우드의 나인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와~ 추석… 추석 특선 영화까지 나왔어요.

나인: 아~ 좋다.

숲디: 이야~ 진짜 도무지 메마르지 않는 저 아이디어! 아이디어 창고! 우리 작가님 정말 경이롭지 않나요? (나인: 맞아요~) 이 정도 되면 (나인: 진짜~) 오프닝에서 설 익다, 무르 익다, 이런 얘기 했는데 아~ 아주 작가계에서는 정말 무르익은 분이 아니신가… 생각이 듭니다. 자, 어떻게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네, 잘 지냈습니다.

숲디: 어우~ 어떻게 지내셨어요?

나인: 어~ 좀 선선해졌잖아요, 태풍도 왔었구~ 그래가주구 아, 이렇게 가을이 또 오는구나~ 실감하면서 한 주를 보냈어요.

숲디: 지난번보다 확실히 조금 톤이 좀 밝아지신 것 같애요. 올라가신 것 같애요.

나인: 그런가요?

숲디: 네, 오늘 모자도 무슨 모자죠 그거? 빵모잔가요?

나인: 네, 빵모자~

숲디: 빵모자 멋있게 또 쓰시고, 자~ 지난주에 스케치북에 출연하셨더라고요.

나인: 네, 맞아요.

숲디: 오~ 요정님들이 우리 보시고 후기를 남기셨어요.

[00:07:36~]
3643 님께서
‘유스케에 출연한 나인 씨를 봤어요. 예쁘고 단아하면서도 고집 있는 뮤지션의 포스가 느껴지더라구요. 출연한 방송의 분위기와도 참 잘 어울리는 분이란 생각을 했네요.’ (나인: 아이고~) 이렇게 또 보내주셨고.

윤선옥 님께서는
‘유스케 저도 봤는데요, 나인 님 엘사 공주님 같으셨어요. 겨울과 닮은 모습에 반했어요.

나인: ㅋㅋㅋ 와~ 이런 얘기 처음 듣네요. 엘사를 닮았다니…

숲디: 엘사 공주래요~ 진짜 거의 이 정도 되면은 현 가요계에서 가장 많은 그 별명을 소유하고 계신 분이 아닌가~ 지금 음악의 숲에서 부여해드린 것만 정말 몇 갭니까~ 예.

나인: 엄청나죠~ 네, 몇 십갠 될거예요.

숲디: 하핫 엘사 공주님. 윤선옥 님~ 음, 이때 새 노래도 선공개를 하셨더라구요.

나인: 예, 맞아요.

숲디: 제목이 ‘너의 이름은’ (나인: 네.) 정식 발매는 언젠가요?

나인: 정식 발매는 9월 19일인데…

숲디: 네. 어, 되게 일찍 공개하셨네요?

나인: 예, 엄청 일찍 선공개를 하게 됐어요.

숲디: 좀 과감한… (나인: 선택이었죠.) 선택이셨는데.

나인: 근데 워낙에 제가 또 스케치북을 좋아해서 제가 아끼는 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가주구…

숲디: 음, 스케치북이라면 아끼지… 아끼~ 아깝지 않다!

나인: 그쵸! 맞습니다.

숲디: 아~ ‘너의 이름은’ 저는 사실 그 방송을 못 봐가주구 (나인: 네.) 방송이 금요일 방송이잖아요. (나인: 맞아요.) 아~ 그때 아마 뭔가 작업이 있어서 못 봤던 것 같은데 (나인: 아~ 그랬구나.) 아~ ‘너의 이름은’ 선공개! 아, 근데 왠지 보고 싶기도 한데? 그 발매되는 날 듣고 싶기도 하구요.

나인: 아~~ 그쵸!

숲디: 네, 약간 팬의 마음은 정식 발매를 기다리는 그런 마음 있잖아요~

나인: 알죠!

숲디: 진짜 아는 거 맞아요? 아하핳 (나인: 알죠~ 잘 압니다.) 되게 나인 씨도 약간 무르 익으신 것 같은데, 이제 제 멘트를 그냥 이렇게 살짝 흘리시는 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나인: 에헤헤 아니예요~) 자, 그럼 우리 <밤의 조각들> 어김없이 시작해 볼 텐데요, (나인: 네네.) 오늘은 또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오셨나요?

나인: 어~ 밤이 되면은 정말 이제는 선선하다!라는 생각도 들고, 오늘 숲디도 이렇게 완전 긴팔을 입고 왔잖아요~ (숲디: 네, 맞아요.) 그런 걸 보면은 음~ 확실히 계절이 지나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오늘 주제가 ‘선선해졌어~’ 라는 주제로 뭔가 이런 날씨에 좀 어울리는 곡들 위주로 골라봤습니다.

숲디: 음~ 날씨가 좀 이렇게 바뀌고, 어떤 계절에 따른 분위기도 좀 바뀐 만큼 나인 씨의 어떤 플레이리스트도 좀 바뀌었을까요?

나인: 엄~청나게 바뀌게 되더라구요.

숲디: 아~ 저도 요즘 되게 그걸 실감해요. (나인: 그쵸~) 엄청 바뀌었어요.

나인: 뭔가 좀 템포도 좀 느려지고, 사운드도 좀 서정적인 걸로 바뀐 것 같애서 그래서 오늘 한번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해 볼까 합니다.

숲디: 캬~~ 좋습니다. 오늘 나인 씨의 새로운 좀 플레이리스트. 최근에 어떤 플레이리스트의 근황을 좀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네요. 확실히 저도 조금 어~ 이케 좀 아련한 노래들을 듣게 되는 것 같애요.

나인: 요즘 최근에 뭐 많이 들으셨어요?

숲디: 최근에~~ 아~ 최근에 저는 참 이게 이상한데, 요즘 토이에 빠져가주구…

나인: 앗! 그래요~ 맞아요. 저두 그래요.

숲디: 토이가 너~무 좋은 거예요.

나인: 너무 좋아요. (숲디: 예.) 이 날씨에 딱인 것 같애요.

숲디: 그니까요. 옛날 앨범 그 ‘어 나이트 인 서울’ 그 4집 앨범도 특히 그렇고, 또 얼마 전에 가뜩이나 그 ‘유열의 음악앨범’이라는 그 영화를 봤어요. 김고은 씨, 정해인 씨 나오는. 어, 근데 영화가 너무 좋은 거예요.

나인: 어~ 진짜요?

숲디: 그냥 그 이렇게 좀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어떤 로맨스 영화일 줄 알고, (나인: 네,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영화가 너무 아름다워서 예~ 되게 약간 마지막에는 좀 눈물 찔끔 흘릴 뻔 하기도 하고, 거기에 이제 90년대의 어떤 음악들~ 좀 대표적인 음악들? 이 좀 흘러나오는데 간간히. 그중에 하나가 이제 토이의 노래였어요.

나인: 어떤 노래였는데요?

숲디: 토이 앨범에 이제 그 4집 앨범에 윤상 씨가 노래 부르신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가? 그런 노래가 나왔거든요. (나인: 네,네.) 근데 처음에는 이제 그 노래가 뭔지 모르고 와~ 역시 윤상이다… 이랬는데 토이의 음반에 있는 곡이더라구요. 그래서 아무튼 요즘에 좀 많이 듣고 있고, (나인: 맞아요.) 이영훈 씨라는 분도 많이 듣고 있고.

나인: 아~ 이영훈 씨 너무 좋죠~ 진짜.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얼마 전에 듣다가 거리에서 눈물이 나는 거예요. (숲디: 헉?) 그래서 진짜 가을이 왔구나~ 실감하게 되는 정말 명곡이잖아요.

숲디: 그쵸… 요즘 우리, 우리 이제 청취자분들의 어떤 플레이리스트도 궁금해지는 딱 그런 시기인 것 같습니다. (나인: 네.) 자, 그러면 ‘선선해졌어’라는 주제로 오늘 함께할 텐데, 첫 번째로 골라오신 곡 어떤 곡일까요?

나인: 크~ 이분의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이게 낙엽이 떨어질 때 눈물이 날 수 있는~ 그런 목소리를 가진 싱어송 라이터 심규선 씨의 ‘부디’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캬~~ 이 노래도 참 오랜만이네요. 그러면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심규선과 에피톤 프로젝트의 맞죠? (나인: 네~) ‘부디’ 듣고 올게요.

[00:12:45~] 심규선 – 부디

숲디: 심규선의 ‘부디’ 들으셨습니다. (나인: 네.) 이 노래도 그 제가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나인: 네.) 그때 처음 알게 됐어요~ 같은 참가자 이셨던 어떤 누나가 불러가주구, (나인: 아~ 그랬구나…) 너무 노래가 좋아서 아, 이런 노래가 있구나 하면서 그때 이제 한창 오디션 치열하게 준비하던 그 과정 겨울이었거든요. (나인: 네~) 거기서 이제 자주 이렇게 들었던 기억이 나는 그런 곡이기도 하네요.

나인: 음~ 그렇구나… 이 심규선 씨는 그 굉장히 재밌는 이력이 있는 게 밴드 러브홀릭 보컬 오디션에서 1위로 선정이 됐던 이력이 있어요. 그래서 당시에 당시 이제 UCC라고 했었는데, 굉장히 화제가 됐던 영상이래요. 그 오디션 영상이 20만 건을 넘었다고 당시에 그리고 2005년에는 대학가요제에서 이제 밴드 아스코의 보컬로 금상 수상을 하셨었어요. 그때가 아마 스무 살 정도 됐을 때였을 텐데, 그 이후에 이제 인디씬에서 에피톤 프로젝트의 앨범에 참여를 하면서 이제 목소리를 조금 더 많이 알려지게 됐죠.

숲디: 네, 지금은 또 루시아라는 이름으로 또 활동을 하고 계시고.

나인: 원래 루시아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다가 이제 심규선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숲디: 아~ 그랬구나… 근데 러브홀릭의 어떤 오디션을 보셨다고 했는데 되게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아요.

나인: 러브홀릭이랑요?

숲디: 네, (나인: 그쵸!) 뭔가 상상이 좀 그려진다고 할까요? (나인: 맞아요.) 그래서 어~ 그 멜로디를 어떤 심규선의 목소리로 들으면 그것도 되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노래를 또 너무 잘하시잖아요.

나인: 노래를 너무 잘하세요.

숲디: 진짜 라이브를 들었는데 그냥 음원처럼 부르시더라구요.

나인: 맞아요~ 그리고 그 음색이 굉장히 그 호흡 소리가 많이 들어간 그런 음색이 좀 쌀쌀할 때 들으면 더~ 뭔가 이렇게 마음을 저미는 그런 목소리가 아닌가.

숲디: 네, 딱 이맘때쯤 계절에 어울리는 그런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이 ‘부디’라는 곡은 2010년에 발매가 됐는데요. 심규선 씨 노래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심규선의 대표 곡이라고 할 수 있구요. 에피톤 프로젝트랑 함께 작사,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숲디: 아~~ ‘부디’ 아~ 왠지 오랜만에 잊고 있었던 노래인데, 다시 이제 이 방송이 끝나고 나서 제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을까… 예,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나인: 좋네요.

숲디: 자, ‘선선해졌어’ 어~ 딱! 시작부터 선선해진 어떤 계절을 알리는 그런 노래였습니다.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두번째 노래는 노리플라이의 곡을 골라왔어요. ‘그대 걷던 길’ 이란 곡입니다.

숲디: 아~ 저 이 노래 정말 좋아해요. 어떻게 그 다 이런 곡들만 골라오시죠?

나인: 장난아니죠? (숲디: 네!) 잘했죠!!

숲디: ㅋㅋ 네, 어우 너무 좋은데… 자아~ 노래, 노리플라이의 ‘그대 걷던 길’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깊게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00:16:16~] 노리플라이 – 그대걷던길

숲디: 노리플라이의 ‘그대 걷던 길’ 들으셨습니다. 카~~ 너무 좋네요.

나인: 오랜만에 들으니까 더 좋죠~

숲디: 예~ 저에게도 굉장히 또 추억이 짙게 배어 있는 노래여서 그 되게 좋네요.

나인: 오~ 어떤 추억이 있습니까?

숲디: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집 앞 버스 정류장 그리고 이제 버스 안에서의 풍경, 등굣길에 되게 많이 들었거든요. 또 하교길에도 듣고 이때 이제 뭐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만은 이제 저희 둘째 누나의 플레이리스트를 항상 제가 이어받았었거든요~ 제 휴대폰으로 이렇게 옮겨오는 근데 이제 누나가 굉장히 좋아했던 노래여서 저도 덩달아 많이 들었던 곡이기도 하고, 또 저희 누나가 노리플레이의 굉장한 팬이에요.

나인: 아~ 그래요~?

숲디: 그래서 그때 당시에 사실 친구들은 노리플라이를 몰랐거든요. 이제 저는 이렇게 소중하게 이렇게 간직하면서 들었던 근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가 ‘그대 걷던 길’이어서 (나인: 아~ 그렇구나~) 되게 좀 마음이 좀 다른 그런 곡입니다.

나인: 이 노래가 노리플라이한테도 되게 소중할 거예요. 왜냐하면은 데뷔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거든요. 2009년 앨범인데요. 이 앨범 전곡을 권순관 씨가 작사, 작곡을 했었죠. 이 노리플라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보컬 건반의 권순관과 기타의 정욱재 이렇게 두 사람으로 된 듀오이구요. 어, 17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데뷔 초에는 제2의 전람회다! (숲디: 오~~~) 그런 별명까지도 있었다고 해요. 뭐 음악 색깔은 좀 다르지만 아무래도 되게 진지하게 음악하는 두 사람, 남자 두 사람이라서 전람회라는 얘기가 좀 있었던 것 같구요. 권순관 씨라는 이름이 좀 생경 할 수도 있지만요, 이 권순관 씨가 정말 뮤지션들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잖아요. 뭐 이승환, 박지윤, 권진아, 윤하, 성시경 그리고 정승환 씨까지 함께 그 협업을 하면서 (숲디: 맞습니다.) 많은 좋은 곡들을 쓴 그런 싱어송라이텁니다.

숲디: 권순관 씨의 그 특유의 멜로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인: 네,네.) 권순관표 발라드? 멜로디? 이런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좋아해요 저는. 그리고 또 다행히도 단지 그냥 리스너로서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 멜로디를 제가 불렀을 때도 옷이 좀 잘 맞는 느낌이 들어서 항상~ 그래서 좀 항상 권순관표 멜로디를 어떤 구애하게 되는 ㅎㅎㅎ

나인: 오~~ 그렇구나…

숲디: 곡 좀 주세요!! 이렇게 하게 되고, 저는 되게 좋아하는 뮤지션이고, 개인적으로 그 노리플라이의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 권순관 씨가 노래를 다 부르시잖아요. 근데 이제 그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 뭐랄까 어떤 첫사랑의 순정을 되게 간직하고 있는 남자의 목소리 같달까요? 근까 캐릭터로 치면은 마치 건축학계론의 그 이재훈 씨가 맡았던 그런 캐릭터라던지 뭔가 그런 캐릭터들이 떠올르는 어떤 목소리인 것 같아서 (나인: 소년 같은!) 예, 소년 같은. 그래서 어~ 들을 때마다 되게 좋습니다.

나인: 음~ 되게 그 멜로디가 뭐랄까 부드~러워요. (숲디: 그래요~) 그리고 좀 팝적이면서도 어~ 예상이 되지 않는… (숲디: 맞아요. 뻔한 길로 가지 않는.) 네, 그래서 진짜 좋은 것 같애요.

숲디: 근데 실제로 이렇게 뵈도 제가 이제 작업은 그래도 몇 번 했는데, 막 아~주 친해지진 못했거든요. 서로 좀 낯을 가리는 편이어서 근데도 약간 그때 제가 만날, 뵐 때마다 이제 인상이 그냥 그 멜로디 같은 사람, 그 사람의 멜로디처럼 (나인: 어~ 노래 같은 사람~) 예, 그냥 이케 수줍어하시고 이렇게 되게 되게 선해 선한 사람처럼 느껴진달까요? 그래서 그게 또 인상적이었던 그런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나인: 그렇군요.) 오랜만에 또 추억 소환을 이렇게 하게 됐네요. 자아~ 선선해진 만큼 이렇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잖아요. 그런 노래들이 요즘 또 우리 곁에 많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우리 세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예요. 어떤 곡이죠?

나인: 세 번째 노래도 그 시절 그 노리플라이의 데뷔 앨범에 나왔던 시절이에요. 옥상달빛의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하드코어 인생아’

숲디: 아~ 제목이 좀 파격적이었던 기억이 나는… ㅎㅎ

나인: 맞아요. 저도 놀랐었어요.

숲디: 자~ 바로 하드코어 하게 듣고 오도록 할게요. 옥상달빛의 ‘하드코어 인생아’

[00:21:08~] 옥상달빛 – 하드코어 인생아

숲디: 옥상달빛의 ‘하드코어 인생아’ 들으셨습니다.

나인: 네.

숲디: ‘음악의 숲’ 바로 앞전에 이제 ‘푸른 밤’을 진행하고 계시는 두 분의 목소리를 이렇게 또 들어봤네요.

나인: 네, 맞아요. 이 ‘옥탑 라디오’라는 그 앨범 제목이었었는데, 2010년에 발매가 된 앨범이에요. 그 앨범의 수록곡이에요. 타이틀 곡도 아니었는데 당시에 굉장히 사랑을 받았던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이었어요. 이 옥상달빛에 대해서 이제는 모두 다 아시겠지만은 잠깐 소개해 드리자면 동갑내기 친구 박세진과 김윤주의 포크 듀오라고 할 수 있죠 .이 두 사람이 다 싱어송 라이터예요. 그래서 둘 다 곡을 쓰고, 같이 노래를 하고, 주로 이제 윤주 씨가 피아노를 치고, 세진 씨가 그 나머지 모든 악기를 (숲디: ㅎㅎ 멜로디언부터 해서~) 그렇죠. 그런 듀온데요. 어~ 지금 라디오를 워낙에 잘 진행을 하시니까 얼마나 입담이 좋은지 많은 분들이 아셨겠지만은 당시에 이제 2008년 때부터 클럽 공연을 하면서부터 그 관객들이 이 멘트에 정말 반했던 너무 재치가 있고, 두 사람이 호흡이 잘 맞아서 공연을 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웃고, 또 노래에 울고 했던 그런 듀오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당시에 인디씬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어요.

숲디: 음~~ 그런 건 또 제가 몰랐네요. (나인: 그쵸~) 그냥 음악만 이렇게 듣고, 사실 공연은 이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냐인: 공연이 진짜 재밌어요.

숲디: 어~ 페스티벌 같은 데에서 이제 그 앞뒤 순서로 이렇게 뵌 적은 있었지만, (나인: 어~ 그랬구나.) 서로 그러다 보니까 더 이제 관람을 못 했던 (나인: 그쵸, 앞 뒤에 있으면 못 보져.) 예, 그랬던 경우들이 많았는데 이제 MBC에서도 오며 가며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근데 이제 약간 이케 뵙기만 해도 되게 뭐랄까 편한 누나들 같은 느낌이 그냥 드는 그런 분들인 것 같아요. 이제 뭐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지 못했지만 음악도 그렇잖아요. 이제 음악을 먼저 들었으니까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섣불리 일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나인: 판단이 좀 되죠?) 예,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되게 편안한 누나 왠지 뭔가 터놓고 이야기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분들인 것 같습니다.

나인: 그 앨범 노래들을 들어보면은 좀 솔직하고, 진정성이 있다고 해야 될까요? 가사들이 너무 좋아요.

숲디: 네, 그러니까요.

나인: 그리고 편곡두 어, 많~은 악기를 쓰지는 않고, 근데 이제 좀 정제된 편곡을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제 가사 전달력이 굉장히 좋은 (숲디: 그러니까요.) 그런 듀오라고 할 수 있어요. 앞으로두 계속 좋은 음악 해줬으면 좋겠는 (숲디: 음~) 네, 그런 듀오입니다.

숲디: 그러니까요, 딱 이 진짜 오늘의 주제에 맞는 곡들을 쭉~ 만나고 있는데, 옥상달빛의 노래 역시 이렇게 어떤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보게 되면서도 현재의 나를 토닥여주는 듯한 그런 노래들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수고했어 오늘도’부터 해서 (나인: 그렇죠.) 이게 아~ 되게 친근한 목소리들이 되게 친근한 이야기로 나의 어떤 고민과 힘듬에 공감해주는 듯한 그런 노래들이 많아서 이케 좀 지칠 때마다 찾게 되는 뮤지션 듀오인 것 같습니다. 자, 옥상달빛의 노래까지 만나봤어요. 우리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다음 노래는 또 엄청 좋은 노랜데요. 언니네 이발관의 노래를 준비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제 와서는 대표곡이 된 곡이죠. ‘아름다운 것’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음악 바로 듣고 올게요. 언니네 이발관의 ‘아름다운 것’

[00:25:26~]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 것

숲디: 언니네 이발관의 ‘아름다운 것’ 들으셨습니다. (나인: 네.)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이름이 이게 이게 가수 이름이야? 이랬던 기억이 좀 생생하게 나네요.

나인: 어~ 그랬구나. 좀 어, 키치하죠? (숲디: 예.) 예, 근데 그 만의 이제는 장르가 된 그런 이름이 아닌가 싶어요. 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곡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라는 앨범에 수록 곡인데요. 2008년에 발매가 됐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한국 인디씬의 어떤 최고의 명반이다라고 손꼽히고 있는 그런 앨범입니다. 3년에 걸쳐서 만들어냈다고 하더라구요 앨범을. 그래서 원래 이제 생각했던 버짓이 있었을 텐데, 그거보다 훨씬 더 많이 썼던 그런 앨범이래요. 엄청나게 계속 녹음을 해가주구 굉장히 고생했던 앨범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제 언니네 이발관만의 고유한 사운드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이 너~무 잘 묻어나는 아주 잘 발휘된 그런 명반이 아닌가 싶습니다.

숲디: 특히 그 목소리가 저는 되게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이제 그 저도 언니네 이발관을 학창시절에 들었는데, 그~ 이제 다른 노래들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중음악들은 뭔가 사운드가 꽉 차 있고 그리고 또 노래는 모든 이제 음정이 다 튠이 되어 있고, 뭔가 이렇게 칼같이 되어 있는 음악들? 그래서 자칫 좀 사람 냄새가 덜 할 수도 있는 그런 음악들을 많이 들었다가 당시에 저한테는 그게 굉장히 좀 신선한 거예요. 얼핏 되게 대충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래를. 근데 그래서 더 들린다고 할까요? (나인: 네, 매력적이죠.) 더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목소리와 또 가사 심오한 가사라고 그때 당시에 느꼈는데, 그때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가 그 앨범의 동명 제목인 ‘가장 보통의 존재’ 그 노래를 되게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나인: 어~ 그렇구나.) 그래서 언니네 이발관 역시 오늘 되게 무슨 정승환의 추억 여행 뭔가 이런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나인: ㅋㅋㅋㅋ 이 앨범이 컨셉 앨범이래요. 그래가주구 ‘반드시 1번부터 들어야 한다’ 라고 이제 앨범 소개란에 써 있는데요. 앨범 전체가 이제 하나의 내러티브를 가진 컨셉 앨범이기 때문에 이제 그 이석원 씨 작가로서도 이제 지금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석원 씨가 이제 가사를 뭔가 이렇게 이어지게 (숲디: 어떤 서사가 있게~) 예, 그렇게 썼다고 해요. 이 담백하잖아요. 뭐랄까 보컬이 그리고 좀 뭐랄까 음, 정말 대충 불러논 것 같아서 발음도 별로 신경 안 쓰고 그냥 쓱쓱 넘어가는 게 오히려 좀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보컬인 것 같기도 하구요. 기타리스트 이능룡 씨의 기타도 아~주 저는 좋아하는데요. 진짜 담백하잖아요. 이능룡 씨도 기타도 그래서 이 곡을 사랑하기에 너무 충분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숲디: 앨범으로 꼭 다들 들어보시기를 권해드리면서 자~ ‘선선해졌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어, 다음 노래는 요즘! 가장 요즘에 발매된 곡들을 좀 골라왔어요. 어, 아직은 그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의 노래들 그리고 어, 아티스트들의 소개를 좀 해드릴까 합니다. 김경민이라는 싱어송 라이터의 ‘내가 없는 너의 사진’이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저도 처음 들어보는 곡인 것 같네요. (나인: 네.) 바로 한번 들어볼게요. 김경민의 ‘내가 없는 너의 사진’

[00:29:42~] 김경민 – 내가 없는 너의 사진

숲디: 김경민의 ‘내가 없는 너의 사진’ 들으셨습니다.

나인: 네. (숲디: 네. ㅎㅎㅎㅎ) 굉장히 목소리가 이렇게 호흡 소리가 많죠~ (숲디: 네~) 2017년에 데뷔한 싱어송 라이터 듀오 위아영. (숲디: 아~) 위아영의 멤버예요. 김경민 씨.

숲디: 그렇구나. 어쩐지 낯익다 했어요, 이름이 예.

나인: 그렇죠. 보컬하고 건반을 맡고 있는데 김경민 씨가 첫 싱글 앨범을 냈습니다.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연주까지 모두 혼자서 해낸 어, 싱글 앨범인데요.

숲디: 어우 대단하네요.

나인: 아, 김경민 씨도 약간 목소리가 소년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애요. 약간 풋풋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이제 한 자, 한 자 공들여 부른 것 같은 이 목소리가 나름 이 선선해진 날씨에 좀 어울리지 않나 싶어서 오늘 선곡을 했어요.

숲디: 그러네요. 저도 이 위아영이라는 그 멤버 그 그룹을 또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또 싱글로 데뷔하신 줄은 또 몰랐는데요. 예전에 그 멤버 중에 한 명이 제 오디션 프로그램 동기여서 동갑내기 친구거든요.

나인: 아~ 그렇구나.

숲디: 예, 그래서 어~ 김경민 씨도 한 번 뵌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목소리를 또 노래를 들어보니까 목소리도 굉장히 감미로운 그런 분이신 것 같습니다.

나인: 지금은 이제 군입대를 했어요. (숲디: 그러니까요.) 네, 이 싱글 앨범은 군입대 전에 발매한 곡으로 어떻게 보면은 정말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왠지 그런 생각도 들고 위아영은 2021년에 컴백한다고 합니다.

숲디: 아~~ 깜짝이야. 2021년에 데뷔했다는 줄 알고, 미래에서 오셨나? 나인 씨가? 네, 자~ 알겠습니다. 김경민의 노래까지 만나봤고요. ‘선선해졌어’ 오늘의 마지막 곡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어, 오늘 마지막 곡은 전진희 씨 싱어송 라이터 전진희 씨의 곡을 골라왔는데요. 어, 이름이 좀 생경할 수 있죠? 밴드 하비누아주에서 건반을 치는 싱어송 라이터예요. (숲디: 맞아요.) 이번에 전진희 씨가 두 번째 정규 솔로 앨범을 어, 발매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 전에 선공개곡으로 어, 싱어송 라이터 강아솔 씨랑 같이 부른 노래를 어, 선공개했는데요. 제가 강아솔씨도 너무 좋아하거든요. 목소리가 너~무 담담하고 (숲디: 그쵸.) 네, 그래서 너무 좋아하는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어~ 노래로 딱!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우리의 슬픔이 마주칠 때’라는 곡입니다.

숲디: 어우~ 제목부터가 슬픔이 마주치다 음~

나인: 음, 좋죠? 이 곡 역시 전진희 씨가 이제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모두 혼자 한. 그러니까 프로듀싱 능력을 좀 발휘한 예,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전진희 씨는 이제 그 하비누아주로써 이제 저희 음악의 숲에서도 모신적이 있고 그리고 또 이영훈 씨와의 그 ‘투정’이라는 노래를 건반을 또 치셨거든요. 근데 그 피아노가 너무 슬프고 좋아서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이제 전진희 씨가 피아노를 치셨더라구요. 근까 피아니스트로서도 굉장히 또 출중한 그런 뮤지션이시고, 또 제 노래중엣 ‘보통의 하루’라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로 참여한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 피아노도 또 쳐주셨고, (나인: 아~ 그랬구나.) 굉장히 그 감성적인데, 이케 단지 반주로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또 이야기를 갖고 있는 어떤 소리로서의 연주를 너무 잘해주시는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 라이터이신거 같아서 이 정규 앨범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나인: 맞아요.) 예. 딱 오늘 주제에 마지막 곡으로 딱 걸맞는 곡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노래 들으시면서 오늘 하루의 마무리 선선한 바람 또 맞으면서 다같이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밤의 조각들> 어~ 나인 씨가 들려주신 노래 이야기. 오늘도 저의 개인적인 추억 여행과 동시에 새로운 몰랐던 노래들도 또 알게 해주시고 예, 매주 또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 또 멋진 노래로 돌아와 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나인: 네, 알겠습니다.

숲디: 그럼 여기서 오늘 나인 씨와는 인사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네, 고맙습니다.

숲디: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였구요,
저보다 좋은밤 보내세요.


[00:34:33~] 전진희, 강아솔 – 우리의 슬픔이 마주칠 때


190831(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2:16~] 페퍼톤스 (Peppertones) – 계절의 끝에서
  • [00:12:18~] 샘김 (Sam Kim) – WHERE`S MY MONEY
  • [00:15:50~] Charlie Puth – I Warned Myself
  • [00:19:53~] Taylor Swift – Lover
  • [00:24:01~] King Of Bass – ColdStarrScientist
  • [00:27:38~] 김동률 – 여름의 끝자락 (Feat. 김정원)
  • [00:34:35~] 윤미래 – Memories… (Smiling Tears)

talk

야구에서 배트를 가지고 타석에서 공을 치는 사람을 타자라고 하죠. 홈런을 잘 치는 것 팀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좋은 타자로 평가받는 기준은 다양한데요.


가장 객관적이고 기본적인 잣대는 타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율은 안타수를 타수로 나눈 값 타석에 나가서 몇 번이나 배트에 잘 맞추는지를 계산하는 거죠.

흔히 이 ‘타자 좀 치는데 잘하네’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3할이라고 합니다. 열 번 배트를 휘둘러서 세 번 안타를 치는 건데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상 4할 타자는 딱 한 명이었다고 하죠.

우리도 하루하루 주어지는 공을 힘차게 찹니다. 시원하게 홈런을 날리는 날도 있구요. 헛스윙에 좌절할 때도 있고 그냥 공에 맞아 화가 나는 날도 있는데요.
8월의 타율은 올 여름의 타율은 어느 정도였는지 돌아봅니다. 전문 타자도 3할이면 훌륭한 거니까 결과에 너무 실망하진 말죠.

다른 건 몰라도 이 시간 저흰 좀 괜찮은 거 같네요. 선곡, 사연, DJ 100프로 타율을 자랑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6~] 페퍼톤스 (Peppertones) – 계절의 끝에서

8월 31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4301 님께서 일 년 중에 요즘이 가장 듣기 좋은 것 같다면서 페퍼톤스의 ‘계절의 끝에서‘ 신청하셨어요.

진짜 좋네요. 딱 이렇게 좀 선선해질 무렵 페퍼톤스를 듣는 것도 역시나 좋은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좋고 음..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아 벌써 8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게 이렇게 제가 매번 프로그램 시작할 때 안녕하세요. 하기 전에 8월 며칠 몇 월 며칠 무슨 요일 8월 31일이라고 제가 말하고 있는 이게 뭔가 낯설달까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거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음 올 한 해 벌써 거의 막바지가 되어가고 있는 중인데 나는 뭘 했지? 그러면서(웃음) 잘 보냈나 오늘 오프닝에서 하는 것처럼 하루하루 나한테 주어지는 이 공들을 홈런을 치기도 하고 때론 헛스윙질을 하기도 하고 얼마 정도의 타율을 갖고 있을까 나는 그러면서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그런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음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잘 보내셨길 바라면서 또 음악의 숲의 이렇게 또 찾아오신 분들은 좋은 하루를 보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뭔가 위로받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짧은 시간 동안 아주 그냥 속 시원하게 홈런을 치는 그런 시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한 9할 정도는 제가 그냥 제 목소리가 좋아서 오시는 분들이(웃음)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00:04:38~]
4516님
’숲디 저는 이번 달에 여수, 부산, 찍고 대천 해수욕장까지 보름 넘게 놀고 왔더니 어느새 아이 개학 날이 되었더라고요. 아이 방학 핑계로 제가 더 신나게 놀았네요.‘

 
올여름 휴가를 정말 잘 보내신 분이네요. 아이의 어떤 방학을 핑계 삼아 본인의 어떤 음~ 근데 진짜 부럽다. 여수 부산 찍고 대천 해수욕장까지 이야 저는 올여름에 이렇다할 휴가는 못 갔고요. 음, 다만 이제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어요. 언제든지 탁 버튼 누르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그런 준비를 갖추기 위해서 또 음악을 하는 사람이니 음악을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어디선가 이런 얘기를 좀 흘렸는데, 팬분들이 곧 나올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저도 곧 나오면 좋겠긴 하지만 저 하기에 달려 있기 때문에 더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토요일 <밤의 조각들> 함께하는 날이에요. 나인 씨의 선곡 오늘도 어떤 주옥 같은 노래들이 꽉 채워져 있을지 기대해 주시고요.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의 정보 이용료 있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7:01~] 밤의 조각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이 남긴 말이죠.
우리는 받아서 삶을 꾸려나가고 주면서 인생을 꾸며나간다.
토요일 밤 우리는 이 분의 선곡을 받아서 플레이리스트를 꾸려나가죠.
우리에게 행복을 주면서 한 줄을 꾸며 나가시는 분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밤의 조각들

숲디 : 지치고 힘든 마음에 완벽하게 당 충전을 해주는 선곡계의 마카롱, 선곡계의 흑당 버블티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나인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잘 지냈어요.)
오늘 이제 MBC 출근하는데  되게 되게 멋있는 세련된 사람이 이렇게 걸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 사람 멋있다. 나도 벙거지썼는데 나랑 되게 다르구나 이러면서 지나갔는데 스튜디오에서 보니까 나인 씨였더라고요. 아까 제가 봤던 뒷모습이(나인 :  고맙습니다.) 되게 한 걸음 한 걸음에 품격이 이렇게 떨어지더라고요. 아무튼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 네 잘 지냈어요.

숲디 : 오늘도 좀 피곤해 보이시긴 하네요.
오늘 또 어떤 노래들 나인 씨 우리 나인 특파원의 음악을 만나보게 될지 기대를 하고 계시는데 오늘 선곡계의 마카롱 선곡계의 흑당 버블티 뭔가 우리의 마음에 당충전을 해준다라는 의미로 또 불러드렸는데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당충전이 좀 필요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있죠있죠. 저는 하루에 꼭 한 번씩 찾아와요 당이 떨어지는 순간이

숲디 : 그래요? 그땐 뭘 드시나요?

나인 : 주로 음료수를 먹는 것 같아요. 단 음료수 좋지는 않다고 들었어요.
그럴 때 음료수로 당 충전하면~

숲디 : 그래요 그럼 뭘 먹어야 된데요?

나인 : 밥이나 이런 걸 먹어야겠죠.

숲디 : 그냥 밥~! 근데 배고픈 거랑 당 떨어지는 건 다른 거 아니에요?

나인 : 좀 다르긴 한데 음료수로 당 충전을 하면은 단 걸로 하기 때문에 몸에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숲디 : 이렇게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되는데, 그렇구나 저는 정말 초콜릿이나 이렇게 사탕 같은 단 거를 잘 안 먹는데 일 년에 한 두세 번 먹을 때가 있어요. 제가 막 찾게 돼요. 그게 언제냐면 뮤직비디오 찍을 때 그때 정말 당이 엄청 떨어져서 (나인 : 그렇죠) 그때는 막 눈사람 뮤직비디오 찍을 때는 추운 데서 찍고 그래서 계속 초콜릿 달라고 했었던 적이있고..

나인 : 그게 뮤직비디오는 또 워낙에 하루를 24시간을 찍잖아요.

숲디 : 거의 그렇게 찍으니까

나인 : 고생을 많이 하죠.

숲디 : 아무튼 좀 마음의 당이 좀 떨어지는 분들은 매주 토요일 이렇게 나인 씨의 선곡으로 당 충전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은 어떤 주제일까요.

나인 : 네 요즘에 날씨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약간 쌀쌀해졌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주제는 여름과 가을 사이 라는 주제로 오늘 간절기에 듣기 좋은 음악들 들고 와봤습니다.

숲디 : 지금이네요. 요즘 날씨도 좀 그렇기도 하고 이제 9월이 벌써 됐다라는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나인 : 이래도 되는 건가요.

숲디 : 시간이 너무 빨리 가죠.

나인 : 지금 올해 3분의 2가 지나간 건데 저는 아직도 한 4월 정도 된 것 같거든요.

숲디 : 그냥 체감상~

나인 : 놀라워요.

숲디 : 아직 이렇게 뭔가 많이 한 것 같지 않은데 근데 올해 나인 씨 되게 열일하셨잖아요.

나인 : 근데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갔던 것 같아요.

숲디 : 그렇죠 시간은 빨리 가는데 괜히 좀 공허함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나인 씨한테 가을을 가장 먼저 실감하게 해주는 건 뭘까요. 뭐 바람이 됐던 하늘이 됐던

나인 : 요즘에 하늘이 진짜 예쁘잖아요. 미세먼지도 없어서 (숲디 : 아~그러니까요) 그래서 해가 질 무렵에 하늘을 보면 아 확실히 가을이 오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에 귀뚜라미 소리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을이구나 싶었습니다.

숲디 : 저는 가장 반가운 것 중에 하나가 요 근 한두 달 정도는 미세먼지를 못 봤던 것 같은데..

나인 : 그러니까요~ 신기하죠.

숲디 : 너무너무 행복한 외출이었고 (나인 : 맞아요.) 그리고 집에서 마음 놓고 환기할 수 있어서도 좋았고 자동차로 다닐 때 창문을 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을 하늘이 공활하다 이런 얘기 있잖아요.
근데 확실히 나인 씨 말씀처럼 하늘이 너무 예뻐서 이제 가을에 오고 있구나 (나인 : 맞습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오늘 여름과 가을 사이라는 주제로 밤의조각들 함께 할텐데요. 그럼 첫 번째 노래 바로 만나볼까요. 어떤 곡이죠?

나인 : 첫 번째 노래는 샘김의 ‘웨얼즈마이머니’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직도 음악의 숲에서 한 번도 소개를 안 했던 나인 : 그렇군요.~)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됐네요. 샘김의 ‘웨얼스 마이머니’ 얼마 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이죠.
(나인 :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로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샘김의‘웨얼즈 마이 머니’.

[00:12:18~] 샘김 (Sam Kim) – WHERE`S MY MONEY


숲디 : 샘김의 ‘웨어즈 마이 머니’ 들으셨습니다. 크..좋네요.

나인 : 이 노래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숲디 : 네 너무 멋있어요.

나인 : 게다가 샘김이 일렉기타를 본인이 직접 치셨더라고요. 너무 기타도 잘 치고 이 사운드가 되게 빈티지 하잖아요. 레트로한 감성이 딱 묻어 있는 힙합 알앤비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샘김 씨가 이제 막 음악을 되게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지난 앨범이 워낙에 너무 좋았어서 제 주변에서 평도 너무 좋았고 그래서 굉장히 어린 나이에 어떻게 보면 명반을 낸 거잖아요.
근데 그래서 부담이 크겠다. 했는데 무섭게 계속 발전하고 있는 걸 옆에서 지켜보니까 경의롭더라고요. 너무 잘하고 그래서 아무튼 이 노래도 굉장히 좀 러프한 느낌을 원래 샘김씨가 가지고 있는 그런 장점들을 더 잘 드러냈던 곡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인 : 맞아요. 98년생이더라고요. 오디션 프로그램 준우승으로 이제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렸어요.
2016년에 데뷔를 했고요. 기타 치고 노래하는 싱어송 라이터인데 이 기타를 정말 맛있게 쳐서
(숲디 : 맞아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굉장히 눈에 띄었던 그리고 지금도 역시 치면서 노래를 하기 때문에 뭔가 좀 다른? 다른 느낌이 드는 그런 싱어송 라이터라고 생각해요. 저는 처음에 이제 나온 드럼비트가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아요. 좀 진짜 옛날 느낌 옛날 힙합 알앤비 느낌이 나서 이번에 많이 들었습니다.

숲디 : 저도 그 그런 것도 다 멋있고 그 중간에 막 말이 너무 많아 막 이런 거 하거든요.
그런 게 되게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샘김 씨는 이제 저는 한솥밥을 먹는 같은 식구 회사 식구인데 평소의 모습에서 그런 개구쟁이 같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걸 음악에 담으니까 너무 이게 더 좋은 거예요.

나인 : 더 샘김스럽다 느꼈겠어요~

숲디 : 그래서 참 좋다 그리고 또 계속 작업하고 있는 곡들도 막 가끔 엿들어 보면 어떻게 될라고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참 멋있는 존경하는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나인 : 서로 자극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 현재 두 분 다 곡 작업을 하고 계시니까~

숲디 : 그래서 되게 고맙죠. 저는 옆에서 이런 너무 훌륭한 뮤지션이 곁에 있다라는게 여러모로 되게 영감이 되는 그런 것 같습니다. 샘김 씨의 음악을 들어봤고요. 우리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찰리푸스의 노래를 가져왔어요. ‘아이 원즈 마이셀프’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이 원드 마이셀프 맞나요? (나인 : 네) 네 음악 바로 듣고 오도록 하죠.
찰리푸스의 ‘아이원드 마이셀프’

[00:15:50~] Charlie Puth – I Warned Myself (찰리푸스 -아이원드 마이셀프)

숲디 : 찰리푸스의 ‘아이원드 마이셀프’ 들으셨습니다.
응..여름에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이 음악을 떠올리신 이유가 뭘까요?
약간 좀 음산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나인 : 새벽에 약간 그 수상한 바람이 불어올 때 들으면 좀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두 번째 곡으로 골라왔는데요. 이 노래는 얼마 안 됐어요. 8월 22일에 나온 아주 따끈따끈한 싱글 곡입니다.
(숲디 : 그랬구나~) 네 찰리푸스가 2015년에 데뷔를 했는데요.
그 이후에 정말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뭐 내한 공연으로 두 번째 내한 공연이 작년 2018년에 있었는데 (숲디 : 네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했는데 너무 빨리 매진이 되는 바람에 2회로 추가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고요. 91년생인데요
그 버클리 음악대학을 다닐 때는 전액 장학생으로 그 당시에 이제 천재다! 이런 얘기를 되게 많이 들었던 싱어송 라이터라고 해요.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왜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엔딩곡으로 사용한

‘씨 유 어게인’ 이라는 보컬로 화려하게 데뷔를 했습니다. 당시 빌보드 차트 12주를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숲디 : 데뷔를 하자마자) 그렇죠. (숲디 : 클라스가 다르네요.)
그래서 진짜 잘 될 사람은 처음부터 저렇게까지 화려하게 잘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그런데 그 이후로 내는 노래들이 다 너무 좋아서 괜히 잘 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숲디 : 기억나는 것 중에 하나가 예전에 한번 시상식을 갔는데 찰리푸스가 이렇게 오셨어요.
(나인 : 맞아요.) 근데 그 이제 방탄소년단분들이랑 되게 이렇게 친분이 있으시더라고요. 막 되게 사이 좋게 이렇게 계시는데 어 그냥 그냥 이렇게 앉아있는데 이게 찰리 푸스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 거 있죠.
저 사람 찰리푸스야? 저 사람이 왜 이렇게 나랑 가까이 앉아 있지? 막 이러면서 되게 신기하게 구경했던 기억도 있고 무대를 보는데 괜히 슈퍼스타가 아니구나 톱스타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훌륭했고 또 방탄소년단분들이랑 같이 또 합동 무대를 하셨어요.
(나인 : 아~그랬구나) 근데 그런 거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월드 클래스란 저런 거구나 그러면서 되게 멋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찰리푸스는 정말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뮤지션이죠.

나인 : 그렇죠

숲디 : 아 찰리푸스의 음악까지 만났습니다. 앞선 두 곡이 엔딩이 다 뭔가 확 끝나는 그런 곡이었어요.

나인 : 요즘에 최근에 나오는 곡들이 다 좀 엔딩이 이런 식이더라고요. 갑자기 뚝 끝나는…

숲디 : 아웃트로의  그 필요성을 잘 못 느끼시는 건지 아니면 (나인 : 미련이 없나 봐요) 미련이 없는 그런 뮤지션 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세 번째 노래 누구 어떤 곡 만나볼까요?

나인 : 세 번째 노래는 지금 현재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싱어송 라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의 곡을 골라왔어요.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버’라는 곡입니다.

숲디 : 테일러 스위프트..얼마 전에 또 앨범 나오더라고요.

나인 : 맞아요. 그 앨범의 타이틀곡이에요.

숲디 : 그 앨범이구나 저 아직 못 들어봤는데 바로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버’

[00:19:53~] Taylor Swift – Lover (테일러스위프트 -러버)

숲디 :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버’ 들으셨습니다.
이노래도 역시 아웃트로에 대한 미련 없이 멋있게 타악 멋있게 끝났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사실 제가 그 음악을 잘 몰라서 주변에서만 얘기를 이렇게 듣곤 했었는데 어 그 정도로 이제 미국에서 사랑받는 가장 사랑받는 그런 뮤지션인 줄은 몰랐어요.

나인 : 그게 일단 그래미에서 정말 사랑을 받아요. 그러니까 평론가들이 사실 컨트리 음악에 대한 관대함이 있거든요. 그래미에서는 일단 테일러 스위프트는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컨트리 음악을 계속해서 내고 있고 현재 가장 유행하는 트렌디한 음악과 컨트리 음악을 같이 이렇게 버무려서 잘 대중적인 노래를 만들기 때문에 그래미 에서 벌써 10번의 수상을 했다고 합니다. (숲디 : 그렇군요.) 지금 89년생인데요. 올해 앨범상 수상자 중에 가장 어린 나이에 그 앨범상을 수상을 했다고 해요. 어떻게 보면 평단까지도 사랑하는 그런 아티스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재밌는 거는 여러 다른 뮤지션들과의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되게 많은 아티스트라서 누구랑 누구랑 싸우고 SNS에서 말싸움을 했다든지 뭐 그런 류의 것들이라든지 아니면 자기 본인이 만났던 남자친구의 이야기라든지 그런 것들을 다 음악에 담아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숲디 : 직설적인 사람이구나)
좀 머리가 좋다고 해야 될까요. 아주 명확한 데가 있는 스토리 라인이 확실하게 있는 그런 아티스트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계속 계속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숲디 : 사실 그 이제 좀 대표적인 유명한 노래들이나  말씀하신 그래미에서의 어떤 퍼포먼스나 이런 것들만 좀 봐왔기 때문에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 많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그런 인물이었군요.

나인 : 보통 보통이 아닌 분인 것 같아요. 제가 느낄 때는

숲디 : 보통이 아니군요.

나인 : 곡을 쓸 때 가사나 이런 것도 굉장히 재밌게 쓰고 훅이있다고 해야 될까요.
아주 캐치한 멜로디를 잘 쓰는 사람이고요. 보니까 올해 얼마 전 발매한 앨범까지 정규 앨범 7장을 발매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2006년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이후로 거의 2년에 한 번씩 정규 앨범을 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아주 성실하게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숲디 : 다시 한번 또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 무관심했던 저를 반성하며.. 알겠습니다.
음 자 여름과 가을 사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시고요. 네 세 곡 만나봤어요. 우리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이제 좀 옛날 노래를 한번 골라봤는데요. 저는 이쯤 되면 이 노래를 한 번씩 꼭 듣고는 해요. 콜드플레이의 ‘더 사이언티스트’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가 옛날 노래인가요 그러면 이제? (나인 : 엄청 옛날 노래예요~)
이게 언제 노래죠? (나인 : 2002년도 노래예요.) 아 그랬구나

나인 : 엄청나죠~?

숲디 : 저는 이 노래를 고등학교 때 처음 들어가지구 그냥 그쯤에 나온 노래인 줄 알았어요.

나인 : 2002년이더라고요. 17년 전 노래입니다.

숲디 : 그랬구나~ (나인 : 놀랍죠?) 믿기지가 않지만 우리 음악 바로 듣고 오도록 하죠.
콜드플레이의 ‘더 사이언티스트’

[00:24:01~] King Of  Bass – ColdStarrScientist (선곡표이렇게올라와있어요..ㅜ)

숲디 : 콜드플레이의 ‘사이언티스트’ 들으셨습니다.
네 야 이 노래가 그 그렇게 오래된 노래인 줄도 모르고 저는 이제 콜드플레이라는 밴드의 존재 자체를 고등학생 때 알았기 때문에 (나인 : 그건 몇 년 전이죠?)
얼마 안 됐어요. 한 6, 7년 (나인 : 6,7년) 생각보다 꽤 됐네 저는 한 2년 전 3년 전으로 생각을 했어요.
아무튼 그 굉장히 제가 어렸을 때 나왔던 노래네요. 그러면 (나인 : 그렇죠) 근데 그때 당시에도 진짜 뭔가 이제 저는 음악을 막 잘 모르던 시기였으니까 이런 콜드 플레이라든지 이런 브리팝의 음악을 들으면
제 딴에는 되게 진보적인 음악이다. 뭔가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훨씬 더 오래된 노래였다니까 근데 지금 들어도 여전히 참 좋고 (나인 : 맞아요.) 참 낡지 않는 음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 참 그런 곡을 쓰기가 힘든데 (숲디 : 그러니까요.) 사실 그러려면 뭐 노래 자체도 좋아야 하지만 사운드도 좋아야 하잖아요. 지금 이 처음에 도입부에 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 같죠 아무래도? 그 사운드를 딱 들기 시작할 때부터 좋다. 이노래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98년도 영국에서 결성된 4인조 얼터너티브 록밴드 근데 이제는 얼터너티브라는 말이 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어떤 브리팝의 가장 대표적인 밴드가 됐죠. 앨범 판매 수가 1억 장을 넘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숲디 : 거짓말 치지 마세요. 어떻게(웃음)  앨범을 1억 장이나 팔아요.
(나인 : 뭐 그런 얘기가 있어요.) 1억 장을 찍을 수는 있나요.
진짜 대단하다~~

나인 : 근데 워낙에 앨범을 또 많이 냈으니까

숲디 : 아 진짜 멋있다.

나인: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정말 최고의 록밴드라고 할 수 있잖아요.
21세기 최고의 록 밴드니까 1억 장을 넘었다는 게 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좀 사이언티스트 같은 노래처럼 감미롭고 슬픈 발라드도 너무 잘하고 그리고 신나고 좀 광활하고 좀 뭐랄까 희망찬? 사운드의 곡들도 아주 좋은 곡들이 많은 그런 밴드입니다.

숲디 : 콜드플레이는 이제 요즘 들어서 또 더 인기를 국내에서 많이 받고 계시기도 하고 멋있네요.
그 다음 음악들도 너무 기다리고 있고..

나인 : 맞아요. 매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에 앨범마다 사운드가 다르더라고요. (숲디 : 그러니까요) 그리고 여태까지 7개의 그래미를 가져간 영국 밴드라고 할 수 있죠.

숲디 : 멋있습니다. 딱 여름과 가을 사이에 듣기 좋은 음악 콜드플레이 음악까지 만나봤고요. 우리 다음 노래 또 만나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8월 22일에 발매됐죠. 김동률 씨의 새로운 싱글인데요.
김동률 피처링 김정원의 ‘여름의 끝자락’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음악 바로 듣고 오도록 하죠. 김동률 피처링 김정원의 ‘여름의 끝자락’

[00:27:38~] 김동률 – 여름의 끝자락 (Feat. 김정원)

숲디 : 김동률의 ‘여름의 끝자락’ 들으셨습니다. 너무 좋네요.

나인 : 너무 좋죠. 마음이 편안해지고요. (나인 : 맞아요.) 그리고 그냥 오늘 주제랑도 너무 딱인 것 같아서 준비를 했어요.

숲디 : 딱 그냥 그냥 글자 그대로인 것 같아요.
(나인 : 그렇죠) 그리고 또 음악에서 뭔가 이렇게 선선한 바람에 살랑살랑 불어오는 것 같고 가을을 알리는 그런 바람이 있잖아요. 문득 되게 덥다가 갑자기 문득 선선한 바람 불면 어 하고 이렇게 가을이 이제 오나 보다 하잖아요. 그런 그런 순간 같은 음악이랄까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참 좋습니다.

나인 : 피아니스트 김정원 씨하고 함께 한 새 싱글인데요. 김정원 씨랑은 20년지기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곡을 처음 만드실 때부터 김정원 씨를 생각하면서 같이 해야지 생각하면서 만드셨다고 해요.
이제 와서는 김동률 선배님만이 할 수 있는 장르가 생긴 것 같아요. 이 노래도 언뜻 들어보면 무슨 독일 가곡 같잖아요. 약간 가곡 느낌이 나는데 지금 현재 대중가수들 중에서 이런 느낌의 곡을 쓰는 사람은 김동률 선배님밖에 없잖아요. (숲디 : 그렇죠) 네 그런 면에서 참 독보적이고 그리고 이름 자체가 장르가 되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뭐랄까 가사 전달력도 참 좋으시고 그리고 가사가 가진 이 뭐랄까 네러티브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아름답고 아주 디테일해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참 배울 점이 많은 그런 선배 뮤지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진짜 섬세한 멜로디 그리고 또 작은 악기 소리 하나하나 화성 뭐 이런 것들이 다 그냥 모든 그런 것들이 김동률의 색깔을 지니고 있는 그런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벌써 93년도 데뷔를 하셨더라고요. 정말 어마어마한 세월을 어떻게 보면 끊임없이 사랑받는

숲디 :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보다 더 긴 시간을 음악을 하셨어요. 제가 뭐 어떻게 논할 수가 없는..

나인 : 근데 정말 단 한 번도 사실 대중이 등돌린 적이 없는 아티스트가 아닌가..

숲디 : 본인도 끊임없이 계속 고민하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작년에 공연을 한번 보러 갔었는데 최근에 겪으셨던 슬럼프나 그리고 극복하는 과정 중에 있다라는 어떤 안심시키고자 팬들을 안심시키고자 해주시는 말씀들 그런 것들을 듣는데 음악을 그렇게 오래 해도 그렇게 끊임없이 고민이 있구나 그것이 두려우면서도 다행스럽게 여겨졌달까요. 네 적어도 무료 하지는 않겠구나 그러니까 무리한 순간이 찾아올지라도 그것이 어떤 모든 걸 해탈한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섰을 뿐인 거지 계속 내가 아무리 음악을 오래 해도 자꾸 내 앞에서 이렇게 길을 내주고 있는 게 음악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존경스러웠어요.
그 길을 계속 가고 계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김동률 선배의 어떤 위대함을 한번 느낀 시간이었고요. 우리 벌써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예요.
(나인 : 그러네요.) 오늘 어떤 곡 만날까요.

나인 : 이 마지막 곡도 좀 오래된 곡이에요. 2002년에 나온 곡인데요. 윤미래 씨 노래를 골라왔습니다.
요즘에 한창 진짜 힙합이 핫했던 시기였잖아요. 근데 윤미래라는 이 이름은 어떻게 보면 한국 힙합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획을 그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97년도에 업타운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 만으로 15살이었는데 너무 어려가지고 19살이라고 속여서 활동을 했다고 해요.
근데 아무도 그거에 토를 달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숲디 :  그랬구나) 2001년도에 이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하면서 알앤비 보컬리스트로 우리나라에 딱 입지를 다졌는데요.
2002년도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는 이제 래퍼로서의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그런 앨범이에요.
그 2002년도 앨범에 있는 곡 메모리스라는 곡인데요. 네 이 곡은 미국 가수 블루칸트레의 ‘더원’이라는 노래를 새롭게 재해석해서 곡으로 만든 곡이고 노래는 일본 보컬리스트 사쿠라라는 사람이 노래를 했습니다.
노래 지금 들어도 좋더라고요. 랩이 너무 멋있어요.

숲디 : 윤미래 씨 하면 또 진짜 뭔가 발성이 탄탄한 랩핑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나인 : 맞아요.) 요즘에 정말 또 힙합이 대세이긴 한데 많은 그런 여성 래퍼들을 만나고 있지만 윤미래 씨의 어떤 압도적인 카리스마 이런 것들은 정말 명분허전 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여름과 가을 사이에 딱 마무리하기 좋은 곡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나인 씨도 랩을 해보실 생각이 있나요.

나인 : 제가 어렸을 때 랩 연습을 진짜 많이 했었거든요.
포기했습니다.

숲디 : 왜요? 아닌 것 같아요.

나인 : 아무나 하는 게 아닌거같아요.

숲디 : 그래요? 저는 랩 이렇게 하면서 난 노래 하면 안 됐었나?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다음 앨범에는 한번 전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런 것도 하고 싶어요.
힙합 뮤지션의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것!

나인 : 그건 진짜 어울리겠다.

숲디 : 한 번쯤 언뜻 되게 상상이 안 가면서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 이렇게 스웩 하면서 그 노래 내고 나서 바로 플렉스 할 거거든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여름과 가을 사이라는 주제로 오늘도 아주 멋진 노래들 만나봤는데요.
나인 씨 이제 또 날도 추워지고 하니까 몸조리 잘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고요.

나인 : 승환 씨도요.

승환 : 저는 지금 영양제를 엄청 많이 먹고 있어서 감기 걸릴 틈이 없습니다.
(나인 :좋네요.) 그럼 우리 다음 주도 멋진 노래들 기대하고 있도록 할게요. 그럼 나인 씨 보내드리면서 윤미래 ‘메모리스’ 듣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다음 주에 또 만나요.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35~] 윤미래 – Memories… (Smiling Tears)


190824(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5~] ADOY – Don`t Stop
  • [00:09:14~] 방탄소년단 – DNA
  • [00:12:40~] 이승환 – 세가지 소원
  • [00:17:36~] 적재 – 타투 (Tattoo)
  • [00:21:14~] Roberta Flack-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 [00:25:20~] 장필순 – 난 항상 혼자 있어요
  • [00:30:30~] 폴킴 – 안녕
  • [00:32:25~] Maximilian Hecker – Open Arms Of Gold

talk

세계 곳곳에 배송물을 전달하는 미국의 유명한 운송업체는요.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1대 10대 100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불량이 생겼을 때 바로 고치면 1이면 충분할 비용이, 숨기고 기업 문을 나서면 열배로 커지고요. 고객에게 전해지면 100으로 불어난다는 거죠.

나쁜 생각도요, 입을 통해 나오는 순간 그 힘이 커지고요. 누군가에게 전해지면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좋은 마음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혼자 좋아하는 내 마음만 돌리면 끝났을 텐데 숨기다가 더 커지고 고백했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되기도 하는데요. 고칠 수 없는 바로 잡기 힘든 마음이 있죠.

100만큼의 괴로움보다 큰 1의 마음이 존재합니다. 어쩌면 이 시간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1의 마음이 100을 이기고 함께 걷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5~] ADOY – Don`t Stop (아도이 – 돈트 스탑)

8월 24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김아현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아도이의 ‘돈 스탑’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도 100의 괴로움보다 저를 보고 싶어 하는 1의 마음으로 이렇게 또 자리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면서 한 시간 동안 또 잘 걸어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죠.

[00:02:45~]
1667 님께서

‘좋아하는 오빠가 있어요. 조금 특이하지만 좋아하기 시작한 날부터 날짜를 세고 있답니다. 나중에 사귀면 보여주려구요. 벌써 504일이나 되었다니, 태어나서 좋아했던 사람들 중에 제일 오래 좋아한 거 같아요. 근데 슬픈 건 이번 학기엔 겹치는 수업이 하나도 없다는 거. 흑흑. 커져가는 마음만큼 슬픔도 커져가는 밤입니다.’
504일. 좋아하기 시작한 날짜를 세는 건 또 처음 들어보는데 얼마나 좋아하면 또 이렇게 될까요. 근데 어떡하죠 이번에 겹치는 수업이 없어서. 근데 오히려 이런 상황일수록 수업이 아닌 뭔가 다른 상황에서 마주치거나 맞닥뜨리는 그런 순간들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 너무 낙심하지 말고 언젠가 당당하게 좋아하는 마음 또 지금까지 세 왔던 날짜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또 찾아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토요일은 <밤의 조각들> 나인 씨의 선곡으로 함께하는 날이죠.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도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6~] 밤의 조각들


동화 ‘어린 왕자’에서 이별을 앞둔 어린 왕자가 떠올리는 여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길들여지도록 내맡기는 사람은 눈물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이분의 선곡에 길들여지고 있다면 각오하고 계시죠? 오늘도 감동의 눈물 행복의 눈물이 앞을 가릴지도 모릅니다.
<밤의 조각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나도 가봤다, 나도 들어봤다 자랑하고 싶은 선곡계의 핫플레이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죄송합니다. 제가 마이크를 좀 늦게 올려드렸는데(웃음)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 예 잘 지냈어요. 이제 조금 시원해지지 않았나요?

숲디 : 쪼끔 시원해지긴 했어요. 근데 아직도 덥긴 덥더라고요.

나인 : 네 아직 여름이 가지는 않았으나


숲디 : 밤에는 이렇게 창문 열어놓고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좀 들어오기도 하고

나인 : 네 맞아요. 열대야는 좀 지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숲디 : 에어컨을 이제 밤에는 안 틀어도 될 것 같은 그런 때가 된 것 같긴 해요. (나인 : 맞아요)

요즘에 너무 뭐라해야 하나 음악 활동을 많이 하셔서 조금 쉬고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나인 : 9월에 싱글 앨범이 하나 더 나오긴 하는데요.

숲디 : 도대체 언제 쉬는 거예요? (웃음) 요즘에 뭐 앨범도 내시고.

나인 : 올해는 꽉 차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숲디 : 너무 좋습니다. 조금 피곤해 보이시기도 하는 것 같아요.

나인 : 오늘은 약간 그래서 벌써 커피를 두잔 째 마시고 있습니다.

숲디 : 그래도 <밤의 조각들>은 힘을 내서 해주시기를 (나인 : 알겠습니다.) 바라겠습니다.
<밤의 조각들>에 관해서 이제 핫플레이스라는 또 얘기까지 나왔어요. 나인 씨의 선곡, 핫플레이스다. 이쯤 되면 정말 맞는 말 아닌가 싶어요. 워낙에 또 많은 곡들을 가지고 와주셨고 (나인 : 그렇죠) 약간 이제 <밤의 조각들>의 오랜 애청자이신 분들은 어디 가서 딱 딱 들었던 노래 나오면, 아 저거는 저 사람은 그래미 어디에 노미네이트 됐었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웃음) 오늘도 그런 멋진 선곡들 기대해보도록 하고요, 오늘의 주제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의 주제는 ‘당신의 밤에 위로되기를’ 이라는 주제로 한번 선곡을 해봤어요.

숲디 : 뭔가 목소리나 가사 이런 것들로 위로를 해주는?

나인 : 그렇기도 하고 사운드 적으로도 제가 느낄 때는 어떨 때는 위로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숲디 : 포근한 그런 사운드가 있을 수도 있고요. (나인 : 네 네) 나인 씨는 뭔가 위로가 필요할 때 어떤 걸, 음악을 들으시나요? 음악을 듣거나 친구들을 만나거나.


나인 : 네 친구들 만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뭐 통화를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잖아요. 근데 가장 많이 하는 거는 음악 듣는 일인 것 같아요.

숲디 : 음악, 음악을 참 좋아하시는 것이 아니신가.

나인 : 맞아요 너무 좋아요.

숲디 : 예전에도 뭐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을 때 나인 씨가 어떤 여러 상황에서 음악에 의존하는 어떤 모습들을 제가 좀 엿봤는데 그때마다 저는 그럴 때는 음악보다는 사람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나인 : 그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기댈 만한 사람이 있다는 거 그거가 사실 제일 좋죠.

숲디 : 그렇죠. 사실 저도 뭔가 좀 위로받고 싶다, 외롭다 이럴 때는 사람을 좀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막 그냥 털어놓기도 하고 그냥 아무 말 없이 같이 있기도 하고 그런 게 좀 위로가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인 씨가 그러면 위로 받고 싶었을 때 들었던 음악들일 수도 있겠네요 오늘 만나게 될 곡들이. (나인 : 그렇죠) 오 기대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오늘 첫 번째 노래는 이 더위를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시원한 노래를 골라봤어요. 방탄소년단의 ‘DNA’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저도 정말 사랑하는 곡입니다.

나인 : 이 노래 너무 좋죠?

숲디 : 저는 뭐 춤까지 다 카피 할 정도로

나인 : 아 그렇군요.

숲디 : 그럼 음악 바로 들어보도록 할게요. 방탄소년단의 ‘DNA’

[00:09:14~] 방탄소년단 – DNA

숲디 : 방탄소년단의 ‘DNA’ 들으셨습니다. 저도 이 노래 참 오랜만에 듣는데 더위를 가시는 것도 가시는 거지만, 이 인트로를 딱 듣자마자, 빰 빠바바바밤~ 듣자마자 뭔가 춤이 막 춤을 춰야 될 것 같은

나인 : 역시 춤꾼은 다르시군요.

숲디 : 발목이 막 왔다 갔다 했어요 지금 밑에서. 계속 밑에서 지금 계속 발목이 근질근질 거렸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도 참 좋은 노래네요.

나인 : 그쵸? 이 노래가 벌써 2017년에 나왔더라고요. 꽤 전이더라고요 요즘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아직까지도 차트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굉장히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게 더운 여름날 듣기에 너무 좋아가지고 특히 뭐 처음에 이제 인트로의 휘파람 소리랑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되게 청량하잖아요. 그래가지고 그냥 퍼포먼스를 보기 전에 음악만 들어도 참 좋은 곡이라서 오늘 첫 곡으로 골라봤어요.


숲디 : 방탄소년단은 <밤의 조각들>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고 요즘에 또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케이팝 아티스트 (나인 : 그렇죠) 자나요. 최근에 냈던 곡들도 그렇고 점점 커리어를 쌓아나갈수록 굉장히 글로벌해지는, 그리고 곡 앨범에 참여하는 인원들도 굉장히 또 글로벌해지는. 그래서 와 진짜 부럽다 그런 생각이 되게 많이 들더라고요.

나인 : 오히려 방탄소년단이 누구랑 작업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것보다 해외 아티스트들이 오히려 이제 방탄소년단하고 작업을 하고 싶어서 러브콜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숲디 : 그러니까) 이제는 정말 세계적인 그룹이 됐지만 2013년도 데뷔를 했대요. 얼마 안 됐다고 느끼기에는 정말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보이밴드라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7인조 보이밴드입니다. (웃음)

숲디 : 저도 우리나라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네요.

나인 : 2015년에 ‘쩔어’라는 노래로 해외에서 반응이 시작이 됐다고 해요. 그 이후로 ‘피 땀 눈물’ ‘DNA’ 이런 노래들로 이제 정말 사랑을 굳히는 인기를 굳히는 그런 곡들이 됐고 이제는 뭐 그래미에도 이름이 올라갈 만큼 정말 글로벌한 팀이 됐죠.

숲디 : 하.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밤의 조각들> 첫 곡으로 한번 들어봤습니다.
’당신의 밤에 위로되기를‘ 라는 주제로 우리 두 번째 위로가 될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이승환 씨의 노래를 골라왔어요. ‘세가지 소원’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 너무 오랜만에

나인 : 그쵸? 근데 오랜만에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숲디 : 알겠습니다. 바로 음악 듣고 와보도록 할게요. 이승환의 ‘세가지 소원’

[00:12:40~] 이승환 – 세가지 소원

숲디 : 이승환의 ‘세가지 소원’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 참 오랜만에 듣기도 하고 옆에서 저희 감독님도 참 오랜만에 들었는데 좋다고 계속 이렇게 연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나인 : 그러니까요. 이 노래가 99년도 앨범이에요. 그래서 20년이 된.

숲디 : 아~ 그러네.

나인 : 정말 놀랍죠? 근데 지금 들어도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숲디 : 너무 예뻐요 가사가

나인 : 너무 예쁘죠. 어떻게 이렇게 예쁜 가사를. ‘세가지 소원’이라고 했을 때 어떤 소원을 빌지 궁금했는데 너무 예쁜 소원들이라서 저는 당시에 되게 어렸었는데 신기한, 이런 게 사랑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곡이었어요.
이승환 씨는 89년도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데요, 당시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첫 앨범부터 직접 제작을 하셨어요. 여태까지 나온 모든 앨범을 다 본인이 직접 제작을 하셨고요. 지금 들으신 것처럼 약간 이렇게 발라드한 노래들 섬세한 표현 이런 것들을 너무 잘하셔가지고 진짜 명곡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천일동안’ 이라든지 ‘당부’ ‘그대는 모릅니다’ 뭐 이런 노래들부터. 그리고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제 락 보컬리스트로도 (숲디 : 엄청나시죠) 정말 엄청나신 분이잖아요. 그래서 매니아 층을 아주 두텁게 갖고 계신 그런 아티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숲디 :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제 공연계의 어떤 완전 신화를 계속 써내려가고 계시는. (나인 : 맞아요) 몇 시간 되게 오래 하시더라고요. (나인 : 8시간 이렇게) 아. 이제 또 데뷔하신 지도 꽤 됐는데 최근에 하신 공연도 그 정도로 오래 또 하시고 계속 더 더 본인의 어떤 한계를 넘어서는, 본인의 어떤 기록을 넘어서는. 와 참 엄두 못 낼 일을 계속 해내고 계시니까.

나인 : 평소에 근데 진짜 공연에 맞춰서 삶을 조정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모든 게 다 공연 위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숲디 : 그러면 사실 정말 보러 가는 관객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고맙고 그리고 계속 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어떤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쵸?

나인 : 예전에 저는 이승환 선배님 공연 게스트를 한번 섰던 적이 있었는데요. 팬 분들이 음악을 너무 잘 즐기시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진짜 이승환 선배님의 팬덤은 뭔가 다르구나 그걸 확실히 실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숲디 : 뭔가 가수와 팬이 뭔가 이렇게 왜 왜 이 두 어떤 팀이 만났는지. (나인 : 그렇죠)

저는 사실 이 노래 ‘세가지 소원’도 그렇고 이승환 선배님의 공연도 처음 접했던 게 고등학교 2학년 때였나 그때 인천의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서 제가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거기서 밤에 어디선가 이제 막 외국 가수들이 나오다가 그때는 음악도 잘 몰랐던 때였는데 되게 우리말이 들리는 거예요. 그리고 되게 파워풀한 보컬이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하고 봤는데 그때 이승환 선배님이 아마 헤드라이너로 나왔었나 그랬을 거예요. 그때 멀리서 이 ‘세가지 소원’을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 처음 알게 됐었어요 사실.

나인 : 아 이 노래를.

숲디 : 이 노래를 처음 알게 되고 라이브로 들으면서. 그러면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막 이렇게 부르시는데, 와 그때 정말 충격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런 사람이었구나 그러면서 괜히 이름이 비슷한 거에 대해서 (웃음) 이름이 같잖아요. 그래서 나도 저렇게 멋진 사람이 돼야지 그런 생각도 하고. 그리고 또 이 노래 들으면서는 나도 이런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또 누군가에게 이런 마음을 받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던 곡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정말 위로가 되는 그런 노래였던 것 같고요. 우리 세 번째 위로 만나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계속 조금 예전 노래를 들었다면 이번에는 굉장히 따끈따끈한 신곡, 8월 14일에 나온 노래예요. 적재의 ‘타투’라는 곡입니다.

숲디 : 하. 음악 바로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적재의 ‘타투’

[00:17:36~] 적재 – 타투 (Tattoo)

숲디 : 적재의 ‘타투’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 정말 얼마 전에 나온 노래이기도 하고 요즘 sns에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노래 너무 좋다고 올라오는 걸 봤거든요. 저도 이제 막 들어보는데, 너무 적재 씨 하면 그냥 세련된 뮤지션 딱 이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죠) 너무 사운드부터 해서 모든 게 다 어쩜 이렇게 뭔가 설득력 있게 세련됐을까 뭔가 그런 생각이 드는.

나인 : 이 곡은 좀 힘을 들이지 않은 곡이잖아요. 그래서 여러 번 들어도 좀 편안할 수 있는 그런 곡인 것 같아서 지금처럼 깊은 밤에 듣기에 (숲디 : 너무 좋아요) 딱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적재 씨를 모르시는 분들이 아마 많으실 거예요. 국내 최고의 기타 세션이기도 하죠. 그리고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는 샘김의 앨범 전곡을 편곡을 하기도 하셨죠. 저는 그 앨범이 너무 좋아서 편곡이 너무 좋아서 굉장히 여러 번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이제 그분이 새로운 신곡을 냈는데, 기타를 워낙에 잘 치니까 뭔가 기타에 충실한 음악이지 않을까라는 편견을 딱 깼던 그런 곡이지 않나 싶어요. 굉장히 다재다능한 뮤지션이라서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게 될지 더 기대가 됩니다.

숲디 : 적재 씨는 요즘에 또 굉장히 많은 분들의 프로듀서로도 활동을 하시고 음악적으로 굉장히 다방면에 또 이렇게 계시는데, 기타도 기타 세션으로 활동하시는 것도 그냥 평범한 기타 세션이 아니라 정말 탑급이라고 할까요. (나인 : 국내 최고) 세션이자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이자 다재다능한 정말 말씀하신 대로 그런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이번 노래 진짜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딱 오늘 같은 이렇게 지금 같은 이 새벽 시간에 우리 오늘의 주제처럼 누군가의 밤에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재 씨와 나인 씨의 조합도 되게 왠지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나인 : 고맙습니다. 한 번도 뵌 적은 없어요 저는.


숲디 : 저도 잘 몰라요.

나인 : 그렇습니까. (웃음)

숲디 : 저도 오며 가며 그냥 인사만 나누는 사이이긴 한데, (나인 : 그렇구나) 저도 호시탐탐 언젠가 함께 작업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자 적재 씨의 음악까지 만나봤고요, 우리 다음 노래 어떤 곡인지 소개를 또 해주시죠.

나인 : 다음 노래는 로보트 플랙의 ‘ 더 펄스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어 이번에는 제목이 좀 길어요.

나인 : 많이 길죠.

숲디 :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영어로. (웃음) 알겠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뮤지션인데 (나인 : 오 그렇구나) 또 나인 씨의 선곡 중에서는 아는 노래를 같이 이야기 나누는 재미도 있고 몰랐던 노래를 새로 알게 되는 또 그런 재미도 있어서, 또 기대하면서 듣고 또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버타 플랙의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

[00:21:14~] Roberta Flack-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로버타 플랙 –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

숲디 : 로버타 플랙의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 들으셨습니다.
저는 사실 이제 적재 씨의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에 나오는 또 해외 뮤지션이어서 요즘 또 그런 뮤지션인 줄 알고 (나인 : 아하) 그랬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한 그런 음악, 유명한 곡이라고 하더라고요.

나인 : 네 유명한 곡이예요.

숲디 : 저는 왜 몰랐을까요. 아니 너무 좋네요. 다 떠나서 오늘의 주제와 굉장히 또 부합한 그런 노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나인 : 얼마 전에 택시를 타고 밤에 집으로 가는데 이 노래가 딱 나오더라고요.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아 우리 <밤의 조각들>에서도 한번 소개를 해야겠다. 깊은 밤에 듣기 좋은 올드 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저는 감동적인 게 그 택시에서 좋은 음악을 듣는 순간 <밤의 조각들>을 떠올리셨다 라는게 역시 나인 특파원. 감사합니다.

나인 : 아닙니다. 로버타 플랙은 미국 싱어송라이터예요. 37년생 올해로 82살이 됐다고 하는데요. 재즈 포크 소울 알앤비까지 아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훌륭한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이기도 하고요.

이 ‘더 펄스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 라는 곡은 68년도에 녹음이 되고 4년 뒤인 72년도에 발매를 했습니다. 그 4년 동안 왜 이렇게 묵혀놨을까 궁금하긴 한데요. 72년도 그 해에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상까지 수상을 한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에요. 당시에 빌보드 차트 1위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숲디 : 아 엄청나게 유명한 곡이군요. (나인 : 그렇죠) 나만 몰랐네요. (웃음)
근데 그 이런 사운드의 질감을 참 더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에 오히려. 어찌 보면은 지금 들었을 때 이러한 사운드들이 어떻게 보면 좀 빈티지한 그런 레트로 이렇게 여겨지곤 하잖아요. (나인 : 그렇죠) 그때 당시는 어쨌든 최고의 사운드였을 텐데 어찌 보면. (나인 : 맞아요) 어떤 최선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뭔가 그런 것들을 자꾸 우리가 빈티지로 여기고 더 찾게 되고 이런 것들이 아이러니한 것 같기도 한데, 마음이 그러니까 자꾸 그쪽으로 향하고 참 신기한 것 같기도 하고요.

나인 : 좀 인간적이라고 해야 될까 사운드가. 조금 더 이렇게 사람 냄새가 나는 느낌이 있어서 (숲디 : 맞아요) 더 옛날로 돌아가려고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그게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네요. 확실히 좀 이런 음악을 들을 때 더 위로가 되고 마음이 이렇게 편안 느슨해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로버타 플랙의 음악까지 만나봤고요 우리 다음에 만날 노래 어떤 곡인지.

나인 : 음 다음 노래는 약간 위험할 수도 있어요. 저는 이분의 목소리를 새벽에 들으면 감성이 막 터진다고 해야 될까. 장필순 씨의 ‘난 항상 혼자 있어요’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오늘의 이제 그 선곡들을 미리 이렇게 쭉 보는데 이 노래가 선곡이 되어 있는 걸 보고 위험하다 싶었어요. (나인 : 그쵸) 저 되게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나인 : 아 그렇구나) 어제도 이제 저도 새벽에 특히 듣기 좋은 그런 노래인데.

알겠습니다. 우리 음악을 그냥 듣고 와서 또 이야기 나눠볼게요. 장필순의 ‘난 항상 혼자 있어요’

[00:25:20~] 장필순 – 난 항상 혼자 있어요


숲디 : 장필순의 ‘난 항상 혼자 있어요’ 들으셨습니다.
나인 씨의 말씀대로 이렇게 새벽에, 꼭 새벽에 아니더라도 혼자 있는 외로운 누군가에게 ‘나도 그래~’ 하면서 이렇게 좀 위로가 되어 주는 그런 노래가 아닌가 싶네요.

나인 : 이게 2013년 장필순 7집 수록곡이에요. 이 7집이 6집 이후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앨범이 나오지 않고 있다가 11년째에 나온 정말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었는데, 장필순 선배님은 포크계의 어떻게 보면 대표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 목소리가 주는 힘이 굉장히 대단한 것 같아요. 가사가 너무 좋지만 어떨 때는 장필순 씨가 불렀기 때문에 이 가사가 더 진짜 같이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숲디 : 맞아요) 그래서 이 목소리가 주는 힘이 어떤 건지 너무나 잘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89년 ‘어느새’ 라는 노래로 데뷔를 하셨고요 이 ‘어느새’ 라는 노래는 얼마 전에 이제 백예린 씨가 또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제일 유명한 곡은 아무래도 97년도에 나왔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가 아닌가 싶은데요. 다 가사들이 너무 좋고 그리고 뭔가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듯한 느낌이 들어서 되게 소중하게 듣게 되는 (숲디 : 맞아요) 그런 앨범인 것 같습니다.

숲디 : 장필순 씨의 목소리를 들으면 이렇게 뭔가 마음이 딱 무장해제 되는 것 같은, 제일 낮은 곳을 이렇게 뭔가 적셔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그런 뮤지션이라고 늘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나인 씨의 말씀대로 가사가 아름다운 것도 있지만 장필순의 목소리가 입혀지는 순간 더 특별해지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혼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좀 이렇게 위로가 되는 그런 곡이 아닌가.

요즘에 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큰 위로는 공감인 것 같다고. (나인 : 공감) 누군가 내가 이야기를 막 이야기를 했을 때 나에게 공감해주는 것도 물론 큰 위로지만, 의도치 않게 어느 곳에서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진 나와 같은 이야기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공감이 되잖아요.
(나인 : 그쵸) 그때 되게 위로를 얻는 것 같아요. 누군가 내 말에 공감해 줄 때보다 내가 누군가에게 공감할 때 되게 큰 위로가 된다는.

나인 : 오히려 반대로

숲디 :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음악을 듣는 이유가 그 중에 하나일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인 : 그러게요)

자 장필순 선배님의 음악까지 만나봤고요, 우리 마지막 곡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네 오늘의 마지막 곡은 또 굉장히 신곡을 가져왔어요. 음원 강자죠 이제는 내놓는 노래마다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분입니다. 폴킴의 노래인데요. 폴킴의 ‘안녕’이라는 곡이에요. 호텔 델루나 OST인데요 나오자마자 또 차트인을 했던 곡이기도 하고요.
폴킴 뭐 이제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요 본명은 김태형, 88년생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요즘에 뭐 차트 안에 ‘모든 날 모든 순간’ ‘초록빛’ ‘너를 만나’ 같은 발라드들이 차트 안에 있어서 정말 사랑받는, 요즘 세대가 사랑하는 목소리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잘 되고 있는 아티스트고요. 2014년에 데뷔 이후로 아주 부지런하게 쉬지 않고 앨범을 내고 있는 성실한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숲디 : 폴킴 씨의 음악으로 오늘 <밤의 조각들> ‘당신의 밤에 위로되기를’ 주제 또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오늘도 굉장히 다양한 음악들을 만나봤어요. 나인 씨가 나인 씨의 일상 속에서 순간순간 <밤의 조각들>을 떠올려주신다는 사실을 또 알게 돼서 기쁘기도 하고. 아무튼 오늘 저 역시 좀 위로가 되는 그런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다행이네요) 오늘 어떠셨나요?

나인 : 저는 매번 선곡을 다 들려드릴 때 약간 뿌듯한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도 좀 다채로운 음악이어서 뿌듯했던 기분이 있습니다.

숲디 : 그 마음 그대로 다음 주에도 또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도 멋진 선곡으로 함께해 주신 나인 씨 감사드리고요, 우리 다음 주에 또 좋은 노래들로 만나요. 감사합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숲디 : 나인 씨 보내드리면서 폴킴의 ‘안녕’ 듣고 오겠습니다.

[00:30:30~] 폴킴 – 안녕


[00:30:5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막시밀리안 해커의 ‘오픈 암스 오브 골드’ 라는 곡입니다.

2010년 3월에 나왔던 정규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이 앨범에는 무려 열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는 노래인데요. 타이틀곡으로는 ‘나나’ 라는 곡이 있습니다. 독일 뮤지션이기도 하고 제가 음악의 숲에서도 여러 번 소개를 해드린 적 있는 뮤지션인데요. 고등학교 시절에 그 막시밀리언 해커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때부터 디깅 이라는 걸 굉장히 열심히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음악을 찾아 듣고 아 내가 무의식중에 찾았던 쫓았던 음악들을 자꾸 찾아보게 만들었던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짧은 노래예요. 그런데 굉장히 따뜻한 사운드에, 오늘 뭔가 <밤의 조각들>에 어울리는 위로가 되는 그런 곡이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 앨범을 좀 쭉 들어보시기를 권장해드리고 싶네요. 그러면 저는 막시밀리언 해커의 ‘오픈 암스 오브 골드’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25~] Maximilian Hecker – Open Arms Of Gold (막시밀리언 해커 – 오픈 암즈 오브 골드)


190803(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8~] Smoke Fairies – Storm Song
  • [00:09:30~] 토마스쿡 (thomascook) – 우리, 흔적도 없이
  • [00:13:13~] 태연 (TAEYEON) – 그대라는 시
  • [00:16:30~] 멜로망스 – 인사
  • [00:21:05~] 폴킴 – 헤어질 걸 알아
  • [00:23:56~] Alessia Cara – Ready
  • [00:31:16~] Anne-Marie – 2002
  • [00:32:49~] 이승열 – 검은 잎

talk

스페인에서 태어난 파블로 카잘스는 현악기의 왕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인데요. 아흔 다섯살이 되었을 때에도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하죠.
“지금도 나는 매일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도, 사랑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요. 목표가 있어야 되고요, 부지런해야 되는데요. 무엇보다 이게 필요하죠.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는 믿음.

그렇게 믿는다면 시간이 없다는 이유도 한창일 때는 지났다는 핑계도 무너뜨릴 수 있고요. 계속 이어나갈 용기와 힘도 생길 텐데요. 그 믿음, 우리에게도 마찬가지겠죠?

매일 조금씩 마음이 깊어지고 있다고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8~] Smoke Fairies – Storm Song (스모크 페어리스 – 스톰 송)

8월 3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연숙 님의 신청곡 스모크 페어리스의 ‘스톰 송’ 함께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음… 파블로 카잘스라는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95살이 됐을 때도 하루에 6시간씩 연습을 했다고…

아~ 정말 할 말이 없어지는 이야기였는데 그 이유가 지금도 매일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고. 아~ 정말 너무너무 부끄러워지는(웃음) 오프닝이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무언가를 꾸준히 오래도록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게 가장 존경스러운 것 같아요. 참 부끄러워질 때가 많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5644 님께서

‘3월부터 매일 영어 단어를 한 개씩 외우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몇 개나 외우겠냐고 하루에 열 개는 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냥 욕심내지 않고 하나씩만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하나밖에 안 되니까 잘 까먹어지지도 않고요. 시작은 미비할지라도 언젠가 큰 힘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근데 한 10년은 해야 될까요?’

그래도 하나씩 외워서 1년만 해도 365개의 단어를 외우는 건데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잖아요.(웃음) 그걸 좀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괜히 10개씩 하려고 했다가 지쳐서 금방 관두는 것보다 그게 낫지 않나 우리 파블로 카잘스처럼 하루에 6시간씩 이런 분들 사실 좀 뭔가 좀 다른 사람인 것 같고 조금 더 보편적인 기준에서 보면 우리 5644 님처럼 하나씩 적게, 적게 차근차근해나가는 거 그게 가장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저도 하나씩 외워보는 걸 해볼까요? 영어 단어. 영어를 해야지 해야지 하고 아직까지도 잘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좀 부끄럽네요.

토요일 밤은 나인 씨와 함께하는 날이죠. <밤의 조각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오늘도 활짝 열어두고 있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마음껏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6] 코너 – 밤의 조각들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이 남긴 말이죠.

‘나는 보기 위해 눈을 감는다.’

눈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건데요. 토요일 밤도 단지 귀로 들리는 노래가 전부는 아닙니다. 마음의 귀를 기울이면 이 시간을 위해 쏟은 이분의 정성과 애정까지 들려오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푹푹 찌는 여름밤 꿀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선곡계의 풍기 인견(웃음) 디어클라우드 나인씨 어서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나인입니다.

숲디 : 풍기 인견 무슨 말이죠?(웃음) 저는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나인 : 풍기 인견. 이거 인견이라는 말은 저는 들어봤는데 이렇게 좀 차가운 거잖아요.

숲디 : 어~ (웃음) 아무튼 알겠어요. 자, 아무튼 나는 그냥 모르는 말인데 왠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가지구 더울 때 잠 못 이루는 분들 굉장히 많으실 텐데 요즘에 좀 숙면하고 계신가요?

나인 : 저도 숙면까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아무래도 더워서

숲디 : 에어컨 틀어놓고 자면 춥고

나인 : 맞아요.

숲디 : 끄면 덥고

나인 : 네

숲디 : 아무튼 오늘 음악 선곡으로 좀 이렇게 더운 여름밤을 좀 그나마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풍기인견 좀 이따가 음악 나가서 찾아보겠습니다. (웃음)

꿀잠을… 아! 문자로 7188님께서

‘토요일에는 보통 평일에 못 잔 잠을 자려고 나중에 다시 듣기로 듣곤 하는데요.

나인 님의 선곡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꼭 함께 걸으려고 합니다.
두 분의 케미, 나인 님의 선곡과 토크까지 너무 즐거운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가 될 것 같아요.’

나인 : 좋네요.

숲디 : 다시 듣기로도 이렇게 찾아 듣는다고 이제 ‘음악의 숲’이 새벽에 나가는 방송이지만

나인 : 네

숲디 : 낮에 이렇게 좀 나른한 오후에 들어도 괜찮더라고요. 제가 다시 듣기로도 들어봤는데(웃음) 저희 프로지만 괜찮더라고요.

나인 : 어~ 그렇군요.

숲디 : 그래서 참 괜찮은 프로구나 ‘음악의 숲’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인 : (웃음)


숲디 : 어… 좀 갈수록 뻔뻔해지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이 생각해도…
밤의 조각들 오늘도 또 이렇게 열심히 한번 1시간 달려볼 텐데 선곡표를 슬쩍 엿봤어요.

나인 : 네

숲디 : 오늘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더라고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래서 몹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그럼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의 주제는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요. 뭐랄까? 어디서 들어봤는데? 이거 길거리에서 내가 한번 들어본 것 같은데 이런 곡들도 있고

숲디 : 네.

나인 : 다 사실은 나온 지 얼마 안 된 곡들 위주로 따끈따끈한 신곡 위주로 오늘 골라보긴 했는데 어떤 곡들은 또 너무 좋으면 원래 있었던 곡처럼 내 마음에 이렇게 와 닿잖아요.

숲디 : 네네.

나인 : 그래서 오늘 주제가 굉장히 여러 가지 느낌으로 <낯설지 않아> 라는 주제로 함께 해볼 겁니다.

숲디 : 좋습니다. 그 낯설지 않은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아 이 노래 너무 좋아서 진짜 많이 들었어요. 토마스 쿡에 ‘우리 흔적도 없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최근에 나온 곡인데 듣자마자 너무 감동을 받아서

나인 : 맞아요.

숲디 : 저도 무한 재생했습니다. 질리지가 않아요. 아무리 들어도

나인 : 저도요


숲디 : 아~ 우리 음악 빨리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게요. 토마스쿡의 ‘우리 흔적도 없이’

[00:09:30~] 토마스쿡 (thomascook) – 우리, 흔적도 없이

숲디 : 토마스쿡의 ‘우리 흔적도 없이’ 들으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저는 이거 하루 종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끝나면 바로 다시 재생되게 해도..

나인 : 한 곡 반복으로

숲디 : 허우~ 진짜 이미 많이 들었는데도 이렇게 또 들으니까

나인 : 또 좋죠?

숲디 : 네.

나인 : 저도…

숲디 : 엄청난 곡인 것 같아요.
저는 이 사운드 메이킹도 그렇고, 되게 뭐라 해야 되지 넘치지 않고 컴팩트한 일렉트로닉 음악에 이 반주와 깔리는 음악과 가사와 또 보컬, 이런 게 너무 그냥 3박자가 너무 완벽하게 만든 곡인 것 같아서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너무 좋습니다.

나인 : 토마스 쿡 하면 싱어송 라이터 마이엔트 메리의 프론트맨인 정순영 씨의 솔로 프로젝트를 말하는데요. 이 곡은 지금 7월 12일에 발매된 신곡이에요.
사실 저는 그 속마음으로는 토마스 쿡 특집을 하고 싶었어요. 제가 그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숲디 : 네

나인 : 그러니까 진짜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은데

숲디 : 맞아요. 진짜

나인 : 보면 좀 숨겨진 명곡이 많은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어요. 뭐 ‘솔직하게’, ‘아무것도 아닌 나’

숲디 : ‘집으로 오는 길’

나인 : 네. 뭐 ‘그래 안녕’ 이런 노래들 너무 추천할 곡이 많은데 그중에서 그래도 가장 신곡을 들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 따끈따끈한 신곡으로 한번 [밤의 조각들] 열어봤습니다.

숲디 : 진짜 토마스 쿡 사실 우리 음악의 숲에 로고로도 나가고 있지만 저의 미니 1집 저희 데뷔 앨범에 또 수록곡을 써주신… 써주셨고요.

나인 : 아~ 그렇구나

숲디 : ‘숲으로 걷는다’라는 곡인데 그때 아직도 기억이 나요. 녹음을 이제 처음으로 앨범 녹음이라는 걸 딱 하면서 서면에 오셔서 디렉 봐주시고 막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본인이 본인 입으로 이 노래는 막 이렇게 히트하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이 노래가 제일 오래 갈 것 같은데?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나인 : 오 진짜요?

숲디 : 이 노래가 언제든지 꺼내 들을 수 있는 그런 곡일 것 같다고 근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부른 저 본인이 그렇게 되더라고요.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숲으로 걷는다’라는 노래가 되게 애정이 많이 가고 굉장히 저한테는 그런 여러 의미가 있는 선배님. 뮤지션이신 분입니다.

나인 : 아~ 그렇구나.
이 노래는 또 늘 윤상 씨하고 함께하는 작사가 박창학 씨랑 또 노랫말을 함께 만드셨더라고요. 노랫말도 너무 좋아요.

숲디 : 말도 안 돼요 정말

나인 : 진짜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숲디 : 이게 이렇게 들으면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음악만 쭉 듣다가 두 번째에서 가사를 좀 집중해서 듣다가 세 번째에서는 같이 이렇게 듣는 아무튼 너무 좋은 곡입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낯설지 않아 첫 번째 노래가 너무 강하게 또 이렇게 시작을 해봤네요.
우리 다음 노래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네 다음 노래는 7월 21일에 발매된 노래예요.
호텔 델루나 OST인데요. 태연의 ‘그대라는 시‘라는 곡 골라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바로 듣고 올게요. 태연의 ’그대라는 시‘

[00:13:13] 태연 – 그대라는 시

숲디 : 태연의 ’그대라는 시‘ 함께 들으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태연 씨의 목소리는 참 정말 그… 목소리 안에서 되게 다재다능함이 있는 느낌인 것 같아요.

나인 : 보물 같죠. 사실 OST로 차트를 석권하기는 좀 힘든데 모든 사람들이 리스너들이 태연이라고 하면 브랜드처럼 믿고 듣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차트까지 석권을 한 것 같고요. 제가 느낄 때는 이 아이돌이라는 포맷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냥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아닌가 음악적으로 천부적인 그런 보컬리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숲디 : 네

나인 : 모르시는 분들이 어쩌면 계실까 봐 잠깐 소개해 드리자면 소녀시대의 메인 보컬로 데뷔를 했죠. 저는 다시 만난 세계도 지금 들어도 진짜 명곡인 것 같거든요.

숲디 : 어~ 좋죠.
(숲디 노래함 –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맞아요. 그거 기억나요.

나인 : 발차기 하고

숲디 : 그때… 저 학교에 딱 갔는데 완전 난리가 나가지구 소녀시대 붐이…

좀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소녀시대는 제 초등학교 때

나인 : 정말 놀랍네요.(웃음)

숲디 : (웃음) 초등학교 4, 5학년 때부터 이제

나인 : 그랬군요.

숲디 : (숲디 노래함 – 키싱유 오마이 럽, 지지지지) 이게 다 초등학교 5, 6년 때거든요.

나인 : 진짜에요?(웃음) 충격이다.

숲디 : 근데 그때 정말 스키니 되게 다양한 색상의 스키니들

나인 : 그쵸 그쵸 그쵸.

숲디 : 학교 가면 여자애들이 항상 그렇게 입고 그 기억이 나요. 추억의 어떤…

나인 :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이제 피아노 한 대랑 했잖아요? 근데도 뭐랄까… 비는…

숲디 : 아! 그래요? 피아노 한 대였나요?

나인 : 네. 비는 느낌이 없죠.

숲디 : 몰랐어요.

나인 : 목소리가 원래 가진 목소리가 좋은데 기술적으로도 아주 뛰어나고 그리고 감성까지도 겸비한 그런 보컬리스트인 것 같아서

숲디 : 진짜

나인 : 그리고 태현 씨가 부른 OST는 다 굉장히 오랫동안 사랑을 받더라고요.

숲디 : 맞아요. ‘만약에’ 이런 것도 있고

나인 : 뭐 ‘들리나요’. 그런 것들이 있는데 이 ‘그대라는 시’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진짜 저도 놀랐어요. 차트를 이렇게 딱 보는데 OST가 정말 오랜만에 차트에 올라왔던…

예전에 태양의 후예 이런 거 말고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거든요. 도깨비 이런 거는

나인 : 그랬네요.

숲디 : 그래서 참… 또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나인 : 네

숲디 : 두 번째 노래까지 만나봤습니다. 우리 세 번째 어떤 노래 만나볼까요?

나인 : 세 번째 노래 이 노래도 저희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요. 멜로망스의 ‘인사’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또 만났던 멜로망스의 신곡이죠.

나인 : 그렇죠.

숲디 : 바로 듣고 올게요. 멜로망스의 ‘인사’

[00:16:30~] 멜로망스 – 인사

숲디 : 멜로망스의 인사 들으셨습니다. 딱 멜.로.망.스 딱! 그런 노래네요.

나인 : 그렇죠.
저는 일단 멜로망스가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인데요. 피아노와 편곡 그리고 작곡을 맡고 있는 정동환 씨 그리고 작사와 노래를 하고 있는 김민석 씨 이렇게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예요.
저는 정동환 씨가 너무 좋아요. 라이브 연주를 너무 잘하고

숲디 : 맞습니다.

나인 : 그리고 지금 아마 들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이 ‘인사’라는 곡이 어떻게 보면 그냥 평범하게 갈 수도 있는 곡이었는데 이 중간중간에 피아노 연주를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섬세하게 이 조율한 느낌이 아~ 역시 정동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이제 김민석 씨 하면 또 굉장히 넓은 음역대로 유명하시죠

숲디 : 어떻게 그러나 들을 때마다 신기해요. 어떻게 이렇게 편안하게 표정은 거의 그냥 되게 벌스 부르고 있는 도입부를 부르고 있는 것 같은데 초고음을 내고 계시니까

나인 : 그렇죠. 그걸로 또 굉장히 많은 분들의 뭐랄까 사랑을 받았던 그런 분이기도 한데

숲디 :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무슨 땡땡 침대 뭐 그런 가족의 그런 별명이 있더라고요.

나인 : (웃음)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 쏟아지듯이 막 노래하는 나중에 이제 고음들 막 나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 자체는 굉장히 감미로워서 이 두 가지 박자. 정동환과 김민석의 이 두 가지 박자가 너무 잘 어우러지는 그런 듀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맞습니다.

나인 : 이 ‘인사’라는 곡도 그 색깔이 딱 다 드러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숲디 : 멜로망스의 이제 또 아까 정동환 씨 말씀하셨고 정동환 씨는 이제 저의 앨범에도… 저의 그 지난 정규 앨범과 이번에 나왔던 미니 앨범에 또 두 번 다 도움을 주셨던 분이세요.

나인 : 현, 편곡 같은 거 하셨나요.

숲디 : 편곡도 도와주시고 지난 앨범에서는 편곡과 피아노 연주를 반주까지 녹음을 해주셨고

나인 : 네.

숲디 : 그리고 이제 어떤 타 방송에서 하는 유희열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는 음악 프로에 그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었는데 그때도 편곡자로 도움을 많이 주셨고

나인 : 네네

숲디 : 그리고 이제 지금 계속 멜로망스로도 하시면서 다른 프로듀서도 활동을 하시고

나인 : 그렇죠.

숲디 : 다른 가수들의 그리고 세션으로도 여지껏 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나인 : 얼마전에는 박효신 씨 콘서트에서도 피아노를 쳤다고 들었어요.

숲디 : 네. 맞아요.

저도 그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되게 낯익은 사람이 그리고 너무 낯익은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혹시 동환이 형인가? 이러고 봤는데 특유의 그 모션이 있거든요. 피아노 치실 때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멀리서 봤는데 저거 정동환 아니야? 했는데 동한이 형이 맞더라고요.

나인 : 그렇구나

숲디 : 아, 정도환씨가 여기서도 하고 계시는구나 하면서 좀 놀랐습니다.

나인 : 그러게요 어땠어요? 박효신 씨의 콘서트는 또 난리가 났었다던데 너무너무 좋다고

숲디 : 네, 뭐 그냥 이분은… 더 이상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으려고

나인 : 이름도 신이잖아요. 신

숲디 : 네. 이분은 그냥 천상계에 계시는 분이구나 이런 걸 느꼈습니다. 딱 보면서 왜 요즘 말로 현타라고 하잖아요.

나인 : 네네네

숲디 : 제가 그래서 인사를 좀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서 그 우스갯소리로 제가 농담을 했는데 “아니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셔야 되는데 되게 좌절감만 주시냐고” 보면서 진짜 ‘내가 저 나이에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정말 엄청났습니다.
말해야 뭐해… 입만 아프죠.

나인 : 그 정도로?

숲디 : 아무튼 멜로망스의 음악을 틀어봤고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도 어떻게 보면 음원 강자라고 할 수 있겠죠. 폴킴의 ‘헤어질 걸 알아’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 얼마 전에 나온 노래죠

나인 : 그렇죠

바로 음악을 들어보도록 할게.요 폴킴의 ‘헤어질 걸 알아’

[00:21:05~] 폴킴 – 헤어질 걸 알아

숲디 : 폴킴의 ‘헤어질 걸 알아’ 들으셨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처음 노래를 이 노래를 들어보는데 어! 제가 예상했던 음악이 전혀 아니네요.

나인 : 그렇죠? 그래서 너무 재밌었어요.

숲디 : 약간 뭔가 트로이시반이나 라브 같은 느낌의 그런 음악이어서 발라드가 아니었구나?

나인 : 굉장히 팝적이고 트렌디한 그런 사운드로 돌아왔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폴킴 하면 발라더. 발라드로 알고 있지만은 폴킴이 사실은 뭐 에디셔널 같은 곡들 들어보면 미디움 템포의 R&B 도 굉장히 너무 근사하게 잘해서요.
제가 느낄 때는 앞으로 더 뭔가 여러 가지 색깔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숲디 :네. 굉장히 다양한 또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계신 원래는 사실 굉장히 R&B 음악에도 굉장히 또 잘하시고

나인 : 그렇죠. 그리고 후반부에는 태현 씨 목소리가 잠깐 나오는데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네.

숲디 : 왜 못 들었죠. 저는?

나인 : (웃음)

숲디 : 저 귀가 안들…

나인 : 잠깐 나왔어요. 잠깐 나왔는데도 굉장히 어울리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숲디 : 크아~부럽네요. 태연 선배님과 함께 저도 한번 노래를 들으면서 태연 선배님과 한번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거든요.

나인 : 그랬구나 어울리겠다.

숲디 : 근데 폴킴 씨랑 같이 했다고 하니까 되게 질투 나네요.
예전에 제가 전혀 안면이 없을 때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뵀는데 방송의 그 어떤 흐름상 제가 엉덩이를 때려야만 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그래서 초면인데(웃음) 엉덩이를 제가 걷어찬 거예요. 폴킴 씨의 엉덩이 뒤에서 정말 석고대죄를 했던…

나인 : (웃음)

숲디 : 음악을 이제 들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아무튼 너무 또 사람도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되게 포근하게 형님이신데 음악도 너무 좋고요.

자… 그래도 태연 씨와 함께 한 거는 좀 질투가 나긴 하네요.
나인 : (웃음)

숲디 :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7월 22일에 발매한 아주 따끈따끈한 신곡인데요. 알레시아 카라의 ‘레디’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분의 음악이 신곡으로 나왔군요.

나인 : 네 그렇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바로 들어볼게요. 알레시아 카라의 ‘레디’

[00:23:56] Alessia Cara – Ready (알레시아 카라 – 레디)

숲디 : 알레시아 카라의 ‘레디’ 들으셨습니다. 사실 이분은 굉장히 어린 나이에 굉장히 소울풀한 목소리를 내고

나인 : 목소리가 특이해요.

숲디 : 리듬도 굉장히 이렇게 끈적끈적하게 잘 타고

나인 : 맞아요.


숲디 : 쫀득쫀득하게 탄다고 할까요? 그래서 굉장히 인상 깊었던 뮤지션이었는데 신곡이 나온 줄은 몰랐습니다.

나인 : 얼마 전에 나왔더라고요. 캐나다 싱어송 라이터예요.

숲디 : 네

나인 : 그리고 승환 씨랑 동갑인 96년생입니다.

숲디 : 그러니까요.

나인 : 2014년에 데뷔를 했고요. R&B 뭐 팝 소울 이런 장르를 오가면서 이제 자기의 색깔을 조금씩 더 이렇게 각인시키고 있는 그런 아티스트인데요.

그루비한 곡들에서 이제 아까 말씀하셨던 굉장히 리드미컬하면서 좀 레이백 하는 그런 보컬이 특징인 그런 분입니다.

숲디 : 네.

나인 : 네.(웃음)

숲디 : 끝인가요?

나인 : 네

숲디 : (웃음) 뭔가 말씀 더 하시려고 하셨던 거 같아서…

나인 : (웃음) 아니에요.

숲디 : 근데 뭔가 이렇게 보면은 이제 나인 씨가 가지고 오시는 뮤지션 분들 중에서 제 또래이거나 저보다 어리거나 그런 분들 계시잖아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근데 이상하게 나라가… 국적이 달라서 그런 건지 이렇게 음악을 듣고 있으면 한참 내 공이 뭔가 한참 이렇게 선배 같다고 할까요?

나인 : 네

숲디 : 그래서 되게 좀 묘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리고 약간 열등감도 생기고

나인 : 아! 있죠 있죠. 맞아요.

숲디 : 얘는 지금 이 나이인데 벌써 그래미를 받았다고? (웃음) 벌써 이렇게 잘한다고? 아씨… (웃음) 벌써 앨범을 그렇게 냈다고? 아,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나인 씨가 의도치 않게 저를 되게 자극을 해주는…

나인 : 아~ 좋네요. 좋다!

숲디 : 해주는 것 같습니다.

나인 : 다작해주세요.

숲디 : 레아 카라 두고 봐. (웃음) 자,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있는데 마지막 노래 벌써 만나볼 차례네요.

나인 : 그렇습니다.

숲디 : 어떤 곡일까요.

나인 : 팝곡이라 하면 좀 난 잘 몰라 하시는 분들도 이분 노래는 그래도 좀 들으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정말 오랫동안 우리나라 차트에서 계속 있으신 분이거든요. 앤마리라는 아티스트의 2002라는 곡인데요. 영국 싱어송 라이터고요.

숲디 : 아! 영국 분이셨구나~

나인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내한을 했었는데요.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2016년 6 K차트에서 최장 기간 1위를 했던 기록을 갖고 있는 팝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고요.이 2002라는 곡은요 에드시런과 함께 공동 작업한 곡입니다.

숲디 : 2002라는 노래는 사실 나온 지 조금 지나서 우리나라에서 또 많은 빛을 발했던…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 팝 노래가 해외 음악이 이제 우리나라 차트에서 그렇게 상위권을 차지하는 거 저 처음
본 것 같아서 이게 누구일까? 하고 봤는데 심지어 음악도 나온 지 좀 시간이 지난 음악이더라고요.

나인 : 그래서 너무 신기해요.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올라왔는지

숲디 : 어떤 경로였을까

나인 : 한 번 올라오더니 이제 노래가 좋으니까 많은 분 들이 들으셨는지 계속해서 오랫동안 차트에 있더라고요.

숲디 : 지난주에 나인 씨가 그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어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그런 노래 라는 거를 알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척도 중에 하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커버하는가

나인 : 그렇죠

숲디 : 근데 이 노래는 정말 많이 커버하더라고요.

나인 : 네 맞아요.


숲디 : 그냥 동영상 사이트에서 일반인분들도 많이 부르시고

나인 : 그렇습니다.

숲디 : 가수분들도 많이 부르시고. 어떤 요즘에는 SNS나 이런 걸 통해서 홍보가 굉장히 많이 되잖아요.

나인 : 빠르게 되죠. 그리고 글로벌 하게 되죠.

숲디 : 그러니까요. 어떤 그런 이유였을까 싶기도 하고

나인 : 그래서 저는 요즘에 그런 게 되게 좋아요. 뭐랄까? 어느 나라에서 노래를 하든지 국적이… 국적을 불문하고 서로 이렇게 소통하는 교류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숲디 : 맞아요.

나인 :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어느 나라 사람이다라는 게 중요하지 않은 음악적으로 그런 시대가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 맞아요.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만 가도 한국 뮤지션의 영상이나 음악 새로운 음악이 올라왔을 때 외국인분들의 어떤 코멘트? 같은 게 굉장히 많이 달려있는 거 보면서

맞아요.


그런 지점에서도 그런 걸 느끼고 그렇죠 그리고 해외 미션의 곡이 우리나라 차트에서 이렇게 상위권을 유지하는 곡 심지어 앤마리뿐만 아니라 빌리 아일리시라든가 아리아나 그란드라든가

나인 : 그렇죠

숲디 : 에드시런 뭐 이런 사람들이 정말 상위권을 유지하는 거 보면서 아 이게 그냥 아는 사람만 아는 게 더 이상 아니구나 접할 수 있는 창구가 굉장히 많아졌구나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인 : 그래서 요즘처럼 소셜네트워크가 발달한 적이 한 번도 없었잖아요. 그런데 그 시대를 사는 젊은 친구들이 듣는 음악의 어떤 취향? 같은 것들이 훨씬 더 예전보다 풍부해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숲디 :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어떤 그런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이 드는데 저 역시도 뭔가 확실하게 갈피는 못 잡고 있는 이게 어떻게 바뀌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이 막 들어서

나인 : 어… 96년생인 승환 씨가 모른단 말이에요? 사실 가장 한가운데 있지 않나요? 지금 네트워크에

숲디 : 그런데 의외로 의외로 이제 어른들이 요즘 친구들 젊은 세대는 이렇다더라 하잖아요.
정작 그 친구들은 잘 모르는 게

나인 : 아 너무 한 중간에 있으니까

숲디 : 유행어라던가 뭐 요즘에 이런 말 쓴다던데 하면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하고 저도 물어보는

나인 : 오히려 되묻는

숲디 : 그래서 그런 말 있어요. 인싸 안 싸요 그런 말 하잖아요.
진정한… 진정한… 진짜 아싸는 자기가 인사라고 우기는 사람이라고 (웃음)근데 그래서 막 공부하고 그러잖아요.

나인 : 그렇죠 그렇죠

숲디 : 억지로 공부해서 알고 그러면 그게 진짜 아싸라고…

나인 : 아… 되게 슬프다.

숲디 : 진정한 인싸는… 저는 약간 그래서 내가 아싸인가 약간 그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앤마리의 2002 모르면 요즘에 아싸라고도 하죠?


자, <낯설지 않아>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오늘 함께 해봤습니다.
첫 번째 노래 토마스쿡 이 노래가 굉장히 강렬했고요 저한테는. 또 태연 씨의 음악 또 멜로망스, 폴킴 씨의 음악도 이렇게 새롭게 들어보니까 좀 낯선 듯 낯설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도 주옥 같은 노래들 선곡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또 새로운 음악들로 다인 씨와의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나누기에 벌써 아쉽네요.

나인 : 다음 주에는 또

숲디 :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아서…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앤마리의 2002들으면서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31:16] Anne-Marie – 2002 (앤마리 – 2002)

[00:31:43 ]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한 노래는요. 이승열의 ‘검은 잎’이라는 곡입니다.

2017년에 나왔던 앨범이고요. 사실 이 앨범은 음원 사이트나 이제 각종 그런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없는 앨범인데 다행히 저희 MBC에는 있어서 제가 또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이게 기형도 시인의 <입속의 검은 잎>을 오마주한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가사부터가 ‘입속의 검은 잎’ 계속 이렇게 나오기도 하고 이승열 씨 특유의 몽환적인, 묵직한 엠비언스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 있는 그런 곡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승열의 ‘검은 잎‘ 들려 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49~] 이승열 – 검은 잎


190713(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1~]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 [00:08:32~] Feist – 1234
  • [00:11:04~] 프롬 – 달의 뒤편으로 와요
  • [00:13:58~] 태연 (TAEYEON) – 춘천가는 기차
  • [00:17:39~] 듀스 – 여름 안에서 (Non Stop Mega Mix Part Three)
  • [00:21:18~] Post Malone – Goodbyes (Feat. Young Thug)
  • [00:27:45~] Ed Sheeran – BLOW
  • [00:29:55~] 이승열 – 날아

talk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는 아내를 위해 뒤늦게 요리를 배웠는데요. 요리책을 보며 혼란에 빠집니다. ‘두 손을 합쳐 최대한 덜어낼 수 있을 만큼의 딸기를 넣으시오.’ 이런 표현 때문인데요. 작가는 분노합니다. 도대체 병에서 한 번 쭈룩 따른 양이 얼마만큼인지, 한 덩이·한 꼬집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냐는 거죠.

정밀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원하는 게 확실하게 전달되지 않을 수 있고요. 정확하게 말하지 않으면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는데요. 느낌적인 느낌이라는 게 있죠. 시간이 흐르면, 경험이 쌓이면, 마음이 통하면 알 수 있는 것. 명확하게 말하지 않아도 가장 명확한 그 느낌. 우리 사이에도 있다고 믿습니다.

발바닥이 간질간질하게 행복한 기분으로 오늘도 자분자분하게 같이 걷고 싶네요. 무슨 얘긴지 아시죠? 척하면 척, 서로의 마음을 알아채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1~]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수프얀 스티븐스 – 미스터리 오브 러브)


7월 13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수프얀 스티븐스의 ‘미스터리 오브 러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4810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요리를 기껏 배우려고 했는데 책에 이렇게 써 있으면 진짜 저 같아도 열받을 것 같아요. 도대체 한 꼬집, 한 덩이가 얼마나 되는 양이고 두 손을 합쳐 최대한 덜어낼 수 있을 만큼의 딸기를 넣으라는 게 무슨 말이고. 음.. 좀 화날 것 같습니다만. 좀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경험도 쌓이고 함께한 시간이 또 쌓이고 마음도 통하면 뭔가 굳이 이런 말까지 안 해도, 척하면 척하게 되는 그런 사람이 나타나고 그럴 수도 있겠죠? 그래도 왠지 저는 명확한 표현을 하자 주의예요.


‘뭔가 척하면 척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게 정말 있을까, 과연?’ 그런 게 있는데, 여러분들은 저에게 좀 표현을 잘 해주시기를 바랄게요. 그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어떤 사연과 신청곡이겠죠? 너무 속 보이나요, 저.

[00:03:31~]

2343 님께서

‘짝사랑을 마무리하고 있어요. 노래를 듣는데 마음이 촉촉해지는 기분 아시나요.’


음.. 이런 건 뭔지 알 것 같네요. 노래를 듣는데 마음이 촉촉해지는 기분.. 음.(숲디 감정이입 중) 이제 진짜 왜 좀 뻔한 말일 수도 있어도 ‘모든 노래 가사가 내 얘기 같다.’ 뭐 그런 때가 있잖아요. 이별을 할 때라든가, 심지어 사랑에 빠질 때라도. 모든 노래들이 다 내 마음을 알고 이렇게 만들어진 것 같고. 마음이 촉촉해진다고 하십니다. 음악의 숲에서 조금 위로를 얻어가시기를 바라고요. 제가 좀 잘 놀아드릴게요

토요일 밤은 밤의 조각들, 느낌적인 느낌의 노래들을 선곡해 오시는 분이죠. 나인 씨와 함께하는 날입니다.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여러분들의 마음 사연과 신청곡으로 담아서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6~] 밤의 조각들 코너, Angelo Branduardi – Vanita Di Vanita (안젤로 브란두아르디 – 바니타 디 바티나, https://youtu.be/ySVpnSyl2Ro)

필리처상을 수상한 월리스 스티븐스가 남긴 시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여름밤은 마치 생각의 완성 같다. 우리에게 토요일 밤은 천국의 완성이죠. 밤의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숲디: 우리의 플레이리스트를 윤기 넘치게,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선곡계의 트리트먼트. 저쿨라데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나인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네 잘 지냈죠.

숲디: 어떻게 지내셨어요?

나인: 엄청 이제 좀 더워졌잖아요. 그래서 계속 집에 있었습니다.

숲디: 근데 날은 더운데 되게 덥게 입고 계세요. 그 자켓 저지도 이렇게 입고 계시고.

나인: 왜냐면 이.. 그 에어컨 바람에 되게 약해가지고, 늘 긴팔을 입고 다니고 있어요.

숲디: 맞아요, mbc가 좀 춥죠? 저도 스튜디오 올 때마다 ‘왜 이렇게 춥지?’ 이런.

나인: 그러니까요.

숲디: 그렇습니다. 자 문자로 5312 님이 나인 님은 저의 최애 여름 음식 선곡계의 동치미 막국수이십니다. (나인: 감탄하며 야~ 너무좋다) 숲디는 평냉 좋아하는데 나인 님은 여름 음식 뭐 좋아하세요.

나인: 함냉 좋아합니다.

숲디: 함냉. 아 함냉도 맛있죠

나인: 정말 좋아해요.

숲디: 저 요즘에 콩국수가 그렇게 먹고 싶어요.

나인: 아 그렇구나. 확실히 더워졌나 보다.

숲디: 그러니까요. 콩국수 안 먹은 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서.

나인: 콩국수도 또 맛있게 하는 데가 드물잖아요.

숲디: 그러니까요. 그래서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길래 거기 한번 가보려고 벼르고 있는데, (아직) 아직까지 못 갔네요.

나인: 갔다 오셔서 얘기해 주세요.

숲디: 음 알겠습니다. 진짜 우리가 이런 얘기하는 거 보니까 확실히 좀 여름이 바짝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인: 맞습니다.

숲디: 오늘 밤의 조각들, 어떤 주제로 할지 또 궁금한데. 뭘까요?

나인: 그래서 오늘 주제가 ‘여름 안에서’입니다.

숲디: 아, 여름 안에서.(감탄) 낮에는 요즘 진짜 덥잖아요.

나인: 그쵸. 그.. 좀 더운 날 듣기에 좋은 노래들로 선곡을 해 봤어요.성공을

숲디: 좋네요. 좀 시원해질 수 있는?

나인: 그랬으면 좋겠네요.

숲디: 아 알겠습니다. 이게 진짜 음악이 신기한 게, 진짜 시원해지는 노래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있죠, 있죠.

숲디: 이게 진짜 뭐.. 이렇게 진짜로 뭔가 물리적으로 시원해지는 그런 거라기보다는, 마음이 시원해지는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음악이 있는데. 오늘 아마 그런 곡들을 아마 골라오시지 않았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나인: 네.(웃음)

숲디: 여름하면 아무래도 좀 댄스곡도 좀 생각날 것 같기도 하고.

나인: 있습니다!


숲디: 있어요?

나인: 네.(웃음)

숲디: 자 그러면 ‘여름 안에서’라는 주제로 오늘도 밤의 조각들 함께 걸어볼게요. 첫 번째로 골라오신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이 곡은 여름밤에 참 어울리는 곡이에요. 파이스트의 ‘1234’라는 곡입니다.


숲디: 음.. 알겠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곡인 것 같은데. 듣고 와서 좀 시원해진 다음에 또 얘기를 나눠볼게요. 파이스트 ‘1234’

[00:08:32~] Feist – 1234 (파이스트 – 원투쓰리포)

숲디: 파이스트의 ‘1234’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씨와는 이제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을 함께 했는데. 정말 이쯤 되면 선곡 장인이 아닌가.. 진짜 주제를 매주 이렇게 정해 오는 것도. 그러니까 새삼 그게 너무 어려운 일일 텐데 이렇게 잘해주시고, 곡도 너무 이렇게 잘 골라와 주시니까 딱 시작부터 너무 좋았어요.

나인: 기분이 좋죠?

숲디: 네. 그 주제를 딱 듣고 나서 첫 번째로 듣는 곡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노래는 이제 확실히 여름 안에서라는 주제와 맞게,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노래라기보다는 살랑살랑 바람을 맞는 조금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 같은 그런 음악이었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숲디: 그리고 이게 벤조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이 소리가 너무 그 뭔가 마음을 이렇게 간지럽히는 게 있었어요.

나인: 아.. 그냥 기타 소리가 아니라. 네, 그렇죠. 맞아요. 캐나다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인디팝이나 포크 쪽 장르를 하는 사람이고요, 파이스트. 2007년 발매된 3집으로 그래미 신인상을 포함해서 네 개의 노미네이트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앨범 3집 앨범의 9번 트랙인데요, 이 노래는. 이 3집 앨범이 진짜 좋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쭉 들으셔도 나쁘지 않으실 거예요. 현재 다섯 장의 앨범을 낸 싱어송라이터고요. 지금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약간 나른한 목소리가 좀 매력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숲디: 맞아요. 약간 피크닉 갈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소풍 갈 때 들으면 되게 좋을 것 같은.

나인: 너무 좋다.

숲디: 그런 노래였습니다. ‘여름 안에서’ 시작부터 굉장히 좋은데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캐나다에 파이스트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이분이 있다고 저는 감히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싱어송라이터 프롬에 ‘달의 뒤편으로 와요’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크.. (감탄) 목소리만 들어도 벌써, 이름만 들어도 벌써 딱 우리를 간지럽히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자 음악 듣고 오도록 하죠. 프롬의 ‘달의 뒤편으로 와요’

[00:11:04~] 프롬 – 달의 뒤편으로 와요

숲디: 프롬에 ‘달의 뒤편으로 와요’ 들으셨습니다. 진짜 달의 뒤편으로 자꾸 가야 될 것 같아요. 어딘지도 모르는데 가야 될 것 같네요.

나인: 가사가 그러니까 달의 뒤편은 안 보이잖아요. 근데 거기를 숨겨줄 거라는 그 가사가 너무 낭만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도 좀 좋아하는 곡입니다.

숲디: 확실히 여름 안에서라는 주제와 어떻게 또 앞서 파이스트의 음악을 들었던 것과 약간 좀 결이 비슷한 음악이었어요.

나인: 그렇죠, 맞아요.

숲디: 살랑살랑 이제 밤에 이렇게 밤바람 맞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이 곡은 2016년 EP 수록곡인데요. 마지막에는 팬들하고 같이 함께 부른 거예요, 마지막 후렴은.

숲디: 아, 진짜요?

나인: 그래서 이제 여러 명의 목소리가 담긴 곡이기도 하고.

숲디: 되게 의미가 있네요, 그것도.

나인: 그렇죠. 같이 다래 뒤편으로 간다는 어떤 그런 느낌이 있어서. 팬들한테도 팬송이 아닌가.

숲디: 레코딩도 같이 했다는 거잖아요.

나인: 그래서 공연장에 가면 팬분들하고 같이 소통하면서 같이 노래하는, 그런 장면도 연출을 하더라고요. 2012년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고요. 중전은 목소리인데 굉장히 나른하게 펼쳐지는 곡들이 아주 매력적인

숲디: 네. 맞습니다.

나인: 그런 아티스트예요. 그래서 다른 곡들도 굉장히 좋으니까 프롬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으셨다면 다른 곡들도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숲디: 프롬 씨는 이제 지난번에도 한번 나인 씨가 음악을 들고 오셨었는데. 그 특유의 발음이 너무 좋다고 저희가 말씀을 했었잖아요 되게.

나인: 그렇죠.

숲디: 자칫 좀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그러한 끝음 처리와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게 너무 찰떡같이 딱 맞아떨어져서, 오히려 되게 세련돼 보이는.

나인: 이국적인 느낌도 저는 들더라고요. 그렇죠

숲디: 그런 보컬이어서 항상 이제 들을 때마다 ‘아.. 이런 목소리 참 귀하다.’ 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 안에서’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시고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이죠?

나인: 이제 본격적으로 좀 시원한 곡들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이 곡은 리메이크 곡이에요. 원래는 김현철 씨의 곡인데요. 태현 씨가 리메이크를 했죠. ‘춘천 가는 기차’

숲디: 알겠습니다. 정말 시원한 음악, 또 시티팝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하죠. 태연의 ‘춘천가는 기차’

[00:13:58~] 태연 (TAEYEON) – 춘천가는 기차

숲디: 태연의 ‘춘천가는 기차’ 듣고 왔습니다. 원곡은 김현철 씨의 원곡이죠. 진짜 너무 시원하네요. 역시 여름에는 시티팝을 들어야 되는 것 같아요.

나인: 요즘 안 그래도 시티팝 때문에 난리잖아요. 어딜 가나 시티팝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시티팝의 원조인 김현철 씨의 곡을, 최고의 아이돌 보컬리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저는 드는데 태연 씨의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었어요.

숲디: 그리고 태현 씨의 목소리 자체도 굉장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굉장히 시원한 목소리거든요.

나인: 그렇죠, 그렇죠.

숲디: 그래서 부르신 노래들도 좀 이렇게 모던락스러운 음악들도 많은데, 굉장히 잘 묻어서 ‘이런 목소리셨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나인: 저도. 저는 웜톤이거든요, 목소리가. 근데 이 태연 씨의 쿨톤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인 거예요.

숲디: 쿨톤, 웜톤.

나인: 약간 그렇게 비교를 하자면. 그래서 시원하고 그냥 발라드를 듣기에도 쳐지지 않고 어떤 장르를 갖다 놔도 다 자기 것을 소화하는.

숲디: 맞아요.

나인: 진짜 아주 멋진 보컬리스트인 것 같아요. 지금 이 곡은 월간 윤종신에 나왔던 곡인데요. 월간 윤종신에서 지금 89년생들과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숲디: 아, 그래요?

나인: 그래서 장범준 씨, 어반자카파, 그리고 태연과 함께 ‘이제 서른’이라는 프로젝트래요. 그래서 이 노래를 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너무 기분 좋아서 이번 주에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숲디: 진짜 딱 시원해지는 딱 느낌이었고 편곡이 너무 멋있어서.

나인: 그러니까요.

숲디: 편곡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편곡자를 한번 찾아봤었는데. 제 어떤 리스트에, 마음속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너무 멋있더라고요.

나인: 최근에 조원선 씨 ‘그래 그건 그렇고’ 라는 노래도 편곡을 송선경 씨가 했는데요. 이 곡도 역시 송선경 씨의 편곡이라고 하네요. 앞으로도 계속 기대되는, 굉장히 그 건반을 연주를 잘하는 분인데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숲디: 너무 멋있었습니다. 저 궁금한 게 있어요. 그럼 저는 웜톤인가요, 쿨톤인가요.

나인: 음.. 말씀하실 때는 좀 웜톤인데, 발라드의 고음역대를 하실 때는 좀 쿨하지 않나.

숲디: 저 원래 좀 쿨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나인: (웃으면서) 죄송해를 두 번 했어.

숲디: 이거 이거 이거 편집하고 싶다.

나인: (웃으면서) 왜요~

숲디: 다음 여름 안에서, ‘여름 안에서’ 들으면 딱 좋은 노래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어쩌다 보니까 이제 앞에 앞서 세 곡이 여성 보컬리스트인데 이제 남성 보컬리스트로 가볼까 합니다. 여름 안에서가 주제인데 이 노래를 빠뜨릴 수는 없겠죠. 듀스의 ‘여름안에서’

숲디: 아 알겠습니다. 이 노래 때문에 왠지 이 주제를 정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음악 들을게요 듀스의 ‘여름 안에서’.

[00:17:39~] Various Artists – Non Stop Mega Mix Part Three (듀스 – 여름 안에서)

*듀스의 ‘여름 안에서’ 리믹스 곡 중 환상의 가요 리믹스 CD3 20번째 트랙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소개되었음.

숲디: 듀스의 ‘여름 안에서’ 들으셨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노래 들으면서 되게 반가워하셨을 것 같아요. 음악 나간 사이에도 저희 지금 감독님, 작가님들이랑 막 추억 얘기하고 있고 그런 거 보니까.

나인: 지금 들어도 참 좋죠.

숲디: 너무 좋아요.

나인: 명곡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들어도 뭐 촌스럽거나 이렇지 않고 기분이 그대로 좋은 게. 이게 94년도, 1994년도.

숲디: 제가 아는 거 보면. 제가 태어나기 전 노래거든요, 이게.

나인: 그쵸, 25년이 된 곡입니다.

숲디: 그러니까요.

나인: 어떻게 해요.

숲디: 전 아직 23년산이라서.(웃음)

나인: 야.. 정말 여기서 참 멀어 보이네요. 승환 씨가.(서로 웃음)

숲디: 근데 이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딱 귀에 바로 들으면 알 정도니까 명곡이라는 거죠. 저희 누나들이 많이 들었고.

나인: 그랬군요. 이 듀스라는 듀오. 김성재, 이현도 이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는요. 흑인 음악을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정착시킨 그런 듀오라고 할 수 있어요. 당시에는 힙합 음악이 어떻게 보면 좀 비주류였고.

숲디: 아 당시에는.

나인: 네, 그럼요. 굉장히 생소했어요. 그런데 굉장히 재밌고 신선한 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멜로디도 대중적이어서 그래서 정말 명반이 많습니다, 듀스도. 아직까지도 듀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제 랩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듀스는 정통 힙합을 우리나라에 선보인 그런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사실 이 음악만 들었을 때는 힙합의 요소를 찾아보기는 저는 어려웠거든요. 근데 이제, 이제 저는 아무래도 제가 태어나기 전 세대 음악이다 보니까. 근데 이제 형들이나 누나들이랑 이제 얘기하다 보면 정말 듀스의 열렬한 팬.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정말 열렬한 팬들이 많더라고요.

나인: 맞아요.

숲디: 진짜 매니악한 그런 팬들이.

나인: 그리고 굉장히 뭐랄까 좀.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그런 듀오였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민소매 티셔츠에, 바닷가에서 멋지게 춤을 추는 두 남자의 모습. 약간 이런 비주얼로도 퍼포먼스로도 정말 멋있었던 듀오라서요. 지금 보고 싶네요. 사실 김성재 씨는 이제 세상을 떠났는데 이 두 사람의 어떤 시너지가 진짜 멋있었는데, 안타까운 그런 것도 있습니다.

숲디: 밤의 조각들 ‘여름 안에서’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 딱 이 노래를 위한 주제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여름의 상징적인 노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두 곡이 남아 있어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이번 노래는 약간 칠링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포스트 말론 그리고 피처링 영 서그의 ‘굿바이즈’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 바로 들어보도록 할게요. 포스트 말론, 피처링 영 서그의 ‘굿 바이즈’

[00:21:18~] Post Malone – Goodbyes (Feat. Young Thug) (포스트 말론 – 굿바이즈, 피처링 영 서그)


숲디: 포스트 말론 피처링 영 서그의 ‘굿바이즈’ 들으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약간 칠링 할 수 있는 그런 노래였고요. 보컬이 굉장히 터프하네요.

나인: 그렇죠.

숲디: 근데 진짜 오늘 ‘여름 안에서’라는 주제잖아요. 처음에는 좀 이렇게 살랑살랑 바람 부는 좀 피크닉가는 느낌의 노래였고, 태현 씨는 또 굉장히 시원했고, 여름 듀스의 노래는 또 그냥 굉장히 여름의 상징적인 또 노래였고. 여름에, 여름에서 어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어떤 그런 제스처 랄까요. 방법들을 좀 음악으로 딱 듣는 것 같아서 다채롭네요, 오늘.

나인: 그쵸. 근데 오늘 마지막 곡은 더 놀라실 거예요, 아마. 근데 일단, 포스트 말론 얘기부터 할게요.포스트 말론은 미국 알앤비 힙합 싱어송라이터인데요. 지금 들으셨지만 랩인지 노래인지 약간 모르겠는 그런 창법이 굉장히 대중적으로 성공한. 그래서 요즘에 가장 힙한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고요. 이 곡은 얼마 전에 나온 아주 따끈따끈한 신곡입니다. 저는 영 서그도 굉장히 지금 잘 나가는 힙합 뮤지션이라서 이 두 사람의 콜라보가 꽤나 반가운 그런 곡이었어요.

숲디: 그 이름이 좀 발음하기가 어려워요. 영 떡, 영 썩.(약간 장난스럽게)

나인: 그러게요.(웃음)

숲디: 영 썩 좀 뭔가 찰진 것 같기도 한데. th 발음 번데기 발음을 하려니까. 아무튼 그렇습니다. 포스트 말론의 음악까지 듣고 이제 칠한 어떤 그런 여름을 보냈고요. 앞서 또 마지막 곡이 엄청나다라고 하셨는데.

나인: 난리 났어요.

숲디: 오늘 마지막 곡은 어떤 곡인가요.

나인: 오늘 마지막 곡은 이 곡도 역시 제가 이번 주에 정말 많이 들었던 곡인데요. 에드 시런이 요즘에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 엄청난 사람들하고 콜라보를 하고 있는데 저스틴 비버, 디제이 칼리드 같은 사람들 노래는 벌써 발매가 되었고요. 한 곡씩 차근차근 발매를 하고 있어요. 이미 앨범은 다 만들어 놓은 것 같고요. 한 곡씩 그냥 공개를 하고 있는데 이번 곡은 브루노 마스가 참여를 했습니다. 저는 분명히 감미로운 알앤비일 것이다 라는 기대를 하고 음악을 틀었는데, 정말 깜짝 놀라실 거예요.

숲디: 오 어떤 음악인데요?

나인: 락이에요.

숲디: 락이요.

나인: 그냥 그것도 보통 락이 아니라 정말 정통 락입니다.

숲디: 약간 메탈 같은 락이에요?

나인: 약간 블루지한 느낌이 들 수 있는 굉장히 기타 리프가 강렬하게 나오는 락이어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숲디: 에드 시런이 그걸 한다는 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데, 브루노 마스는 완전히 좀 쏘울, 그쪽 음악이잖아요. 근데 락음악을. 근데 워낙 보컬이 정말 흠을 잡고 싶어도 정말 없는.

나인: 노래를 너무 잘하는.

숲디: 정말 찾아볼 수 없는 보컬이다 보니까.

나인: 그래서 그 더위에 약간 화가 나신, 분노가 일 때가 있잖아요. 더우면 그때 딱 이 노래 들으면 조금 해소가 되지 않을까.

숲디: 예전에 한번 에드 시런이랑 브르노 마스랑 같이 한 적 있지 않나요?

나인: 그래요, 모릅니다.

숲디: 그니까 음원이 아니라 제가 예전에 그걸 봤던 것 같아요. 비욘세랑 어떤 시상식에서 비욘세가 나와서, 그게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어떤 스티비 원더에게 어떤 헌정하는 그런 무대. 비욘세가 나와서 멋있잖아요, 정말 걷기만 해도 멋있잖아요. 딱 걸어나와서 노래를 막 하다가. 그러다가 브루노 마스랑 비욘세랑 같이 그 슈퍼컵인가요? 그 무대에서 한번 콜드 플레이랑 같이 했었던. 헷갈렸습니다.

나인: 아.. 그렇구나 슈퍼볼?

숲디: 슈퍼컵 아니에요? 미국의 미식 축구.

나인: 슈퍼볼 아닌가.

숲디: 슈퍼볼? 아무튼 거기서 굉장히 엄청난 무대들이 역사적으로 많이 나왔는데.

나인: 맞아요.

숲디: 콜드 플레이랑 비욘세랑 브루노 마스랑 이렇게 딱 하는데, 되게 안 어우러질 것 같은 이 세 가지 색깔의 뮤지션들이 한 무대를 꾸미는데 말도 안 되는 거예요.

나인: 전율이다.

숲디: 네. 아무튼 에드 시런은 그때 또 인상적이었고 브르노 마스도 그때 딱 인상적이었는데, 둘의 색깔이 어떻게 또 어울릴지. 언뜻 안 어울릴 것 같은데 또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게다가 크리스 스테이플턴이 또 함께했는데요.

숲디: 한 분이 더 계시는군요.

나인: 네. 두 사람의 목소리를 같이 들으실 수 있어요. 크리스 스테이플턴은 훨씬 더 락킹한 느낌이 들고요.

숲디: 저는 처음 들어보는 뮤지션이네요.

나인: 그러실 수 있어요. 저도 좀 생경한 뮤지션이라서 근데 이 노래를 들으시면 굉장히 친해지실 겁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여름 안에서’. 오늘 굉장히 다채롭게 여름을 나는 방법들을 음악으로나마 간접 체험을 했는데. 마지막 곡 저도 사실 모르는 곡이다 보니까 잔뜩 기대를 하고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밤의 조각들 벌써 또 이렇게 마칠 시간이 왔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나인: 저는 재밌었죠. 요즘에 가장 많이 듣는 곡들을 선곡을 해서 할 이야기도 좀 많았고. 그리고 여름이라는 이 계절이 혼자이기보다는 좀 같이 있을 때 더 빛이 나는 계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하고 같이 있으면 좀 혼자 있는 느낌도 덜 드니까, 좋은 음악으로 계속해서 선곡을 다음 주에도 하겠습니다.

숲디: 아.. 진짜 선곡계의 뭐다 이런 어떤 별명을 많이 드렸었는데. 진짜 진짜.

나인: (웃으면서) 트리트먼트 오늘.

숲디: 오늘 트리트먼트였고 정말 엄청나세요, 이 설계가. 선곡에서 설계를 보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너무 든든한 우리 나인 씨와 오늘도 함께 했고요. 그러면 에드 시런 그리고 브루노 마스, 크리스 스테이플턴 맞죠. 이 세 분의 음악 ‘블로’ 들으면서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고맙습니다.

[00:27:45~] Ed Sheeran – BLOW (에드 시런 – 블로)


[00:28:41~]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승열의 ‘날아’라는 곡입니다. 2014년에 나왔던 드라마 미생의 ost였죠.

사실 이때 당시에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던 당시였는데 굉장히 또 많은 위로를 얻었었고, 이 노래 들으면서. 또 워낙에 팬이다 보니까 많이 찾아들었었거든요. 그리고 간간히 이제 공연에서 제가 커버를 하기도 했고 그랬던 노래인데. 오늘 여름 안에서라는 주제 이 노래도 들으면 굉장히 좀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를 한번 음악의 숲을 마무리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승열의 ‘날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55~] 이승열 – 날아


19070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1~] Bic Runga – Listening For The Weather
  • [00:09:27~] Daniel Caesar – LOVE AGAIN
  • [00:13:23~] D`Angelo – Alright
  • [00:18:00~] Maxwell – Whenever Wherever Whatever
  • [00:21:56~] The Weeknd – Starboy (Feat. Daft Punk)
  • [00:25:36~] Antony And The Johnsons – Knockin On Heaven`s Door
  • [00:29:19~] 브라운 아이드 소울 – Nothing Better
  • [00:31:15~] Linda Perhacs – Dolphin

talk

유명한 심리학 실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수학 문제를 푸는 게임을 시키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재밌어서 신나게 참여합니다. 며칠 후 똑같이 게임을 하는데 이번엔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고요. 다시 얼마 뒤 과자를 주지 않고 게임을 시키는데 처음과 달리 참여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하죠.

우리 마음은요, 자발적으로 즐겁게 하는 일에 보상이 생기면 다시 평가를 한다고 하는데요. 과자를 받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는 거죠.

뭔가 주는 걸 보니 그렇게 괜찮은 활동은 아닌가 봐요. 다른 방송 들어보니까 워터파크 이용권 백화점 상품권 만두세트 되게 많이 주던데, 네. 저희는 없습니다. 아무것도 안 주는 걸 보니 진짜 괜찮은 데인가 봐요.

두 손은 가벼워도 마음만큼은 묵직하게 채워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Bic Runga – Listening For The Weather(빅 롱아 – 리스닝 포 더 웨더)


7월 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빅 롱아의 ’리스닝 포 더 웨더‘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사람의 심리라는 게 뭔가 좀 자발적으로 했던 어떤 활동이 보상이 따르기 시작하면 자꾸 바라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음… 그 보상이 갑자기 사라지면 아무것도 주지 않고도 했던 일들이 괜히 좀 할 맛이 좀 없어지기도 하고 그런 심리인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음악의 숲은 특별한 보상 보다는요. 여러분들이 스스로 즐겁게 찾아오시길 바라고 있고요. 늘 함께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자발적으로 즐겁게 한 시간 더 잘 걸어보도록 하죠. 오늘은 근데 아주 큰 보상이 있을 예정이에요.

왜냐하면 또 오늘의 코너 <밤의 조각들>에서 멋진 선곡의 선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끝까지 자리 지켜주시고요. 속으로 지금 그게 무슨 보상이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오늘 즐거울 거라고 또 제가 확신하니까 끝까지 좀 기다려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03:20~]
자 1154 님,

‘숲디 곧 이사를 해요. 도배도 새로 하고 청소도 하고 새 가구도 몇 개 드릴 예정이에요. 그동안 힘든 일이 참 많았는데 새 집에서는 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마음 편히 살고 싶어요. 응원해 주실래요.’

음 이사를 하시는구나, 이사할 때 어떤 그 설렘 두근거림 같은 거 있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뭐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이사를 갔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있으면서 처음 보는 구조의 집 그리고 냄새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처음에 딱 갔을 때 그러잖아요. 되게 여기서 또 어떤 이야기들이 또 새로 쌓여갈까 그런 설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사하신 집에서는 가족 분들 모두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라고요 그 새로운 집에서도 음악의 숲이 끊이지 않고 울려 퍼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토요일 밤은요.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하는 날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신청곡도 제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으니까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도 함께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5~] <밤의 조각들>

인생에 관해 어떤 작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산다는 것은 채워야 하는 빈 종이를 자꾸 자꾸 마주하는 일이다. 토요일은 채우고 싶은 플레이 리스트를 자꾸 자꾸 마주하는 시간이죠. <밤에 조각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성적 발표가 두렵지 않은 선곡계의 올 A+ 장학생 디어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네 잘 지냈죠.

숲디: 선곡계의 올 A+ (나인: 올 A+를 받아본 적이 없는 여기서 받네요) 거의 음악의 숲에서 줄 수 있는 가장 큰 그런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학창 시절에 그래도 음악 성적은 좋지 않으셨나요?

나인: 네 음악 성적은 좋았죠. (숲디: 또 자신감… ) 근데 학창시절에 배우는 음악 그 수업은 되게 쉽잖아요.

숲디: 전 너무 어려웠어요. (나인: 정말요.) 다장조가 뭐고 아니 진짜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저는 음악 수업은 거의 포기했거든요. (나인: 진짜요?) 너무 어렵고 이게 무슨 모의 4개 중에 어떤 계절이고 중고등학교 때 저는 그게 너무 어려워서 (나인: 그랬구나) 특히 이제 클래식 위주로 많이 하잖아요. (나인: 그렇죠) 이게 무슨 악기이며 이 소리는 어떤 악기의 소리인지 맞춰보시오
다 틀렸어요. 진짜 그때는 어떻게 지금 음악을 하고 있는지 그때 생각해 보면 그때 만약에 음악 선생님들이 지금 저를 보시면 제가 음악을 한다고 해서 생각하시지 않을까?

나인: 그런데 음악 수업이 좀 재미없기는 한 것 같아요 (숲디: 너무 재미없었어요. 솔직히 죄송하지만…) 더 재밌게 할 수 있는데 너무 클래식이나 국악만 다루니까(숲디: 맞아요) 조금 그런 면이 있지요.

숲디: 그때 가장 좋았던 거는 중학교 때 선생님이 이제 음악실에 친구들 불러놓고 그 블라인드를 탁 치고 깜깜하게 만든 다음에 사운드 오브 뮤직을 틀어주셨어요. (나인: 어…)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 지지가 않아요. 그때 너무 그 영화가 너무 아름다워서(나인: 네) 그 풍경부터 해서 그래서 그때 음악 수업이 유일하게 좋았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나인: 그러면 빔 프로 프로젝터 그렇구나.

숲디: 네… 그렇게 틀어주셨죠.

나인: 좋겠다. 저희 때는 굉장히 뚱뚱한 tv 였거든요.

숲디: 저희 때도 있긴 있었는데 거의 뭐 이제 유물이었죠. 농담입니다. 오늘도 <밤의 조각들>을 함께 해야 되는데 오늘은 어떤 주제로 함께 해볼까요.

나인: 오늘은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숲디: 어…) 다양한 보컬들 남성 보컬들 위주로…

숲디: 영혼의 목소리 그럼 오늘은 나인 씨가 약간 음악 선생님 같은 느낌으로 또 수업을 한 시간 진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인: 알겠습니다.) 오늘도 아주 또 아주 쟁쟁한 보컬 목소리들 왠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나인: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에 좀 꽂혀 있는 목소리가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주시긴 하겠지만…

나인: 아니요. 오늘 없는데요. 예전에 몇 주 전에 제가 소개했던 패닉 앳 더 디스코 밴드 음악을 많이 듣고 있어요.

숲디: 좀 약간 되게 좀 약간 기괴했던 밴드 아닌가요?

나인: 아니에요. 되게 파워플 한 (숲디: 죄송합니다.) 팝 적인 밴드입니다.(숲디: 아…네) 괜찮습니다.

숲디: 선생님한테 오늘 저는 F 받는 거 아닌가요? (나인: 틀렸어요.) 한 문제 틀렸고요 그럼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오늘 첫 번째 골라 오신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다니엘 시저의 노래인데요. 러브어게인이라는 곡이고 브랜디랑 함께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영혼의 목소리 딱 첫 주자부터 딱 들어맞는 그런 가수가 아닌가 싶은데요.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다니엘 시저와 브랜디의 ‘러브 어게인’

[00:09:27~] Daniel Caesar – LOVE AGAIN (다니엘 시저 – 러브 어게인)

숲디: 다니엘 시저와 브랜디가 함께한 ‘러브 어게인’ 듣고 오셨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은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고요. 첫 번째부터 너무 센데요.

나인: 그래요. 얼마 전에 나온 정말 따끈따끈한 앨범인데요.

숲디: 네… 어흐 너무 멋있어요. 음악이…(나인: 그랬어요.) 목소리도 그렇고 대박입니다. 처음 들었어요. 저도

나인: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나온 지 얼마 안 된 앨범이라서 처음 들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숲디: 네) 이 다니엘 시저라는 아티스트는 캐나다 싱어 송 라이터예요. 2014년에 첫 ep 발매를 했고 2017년에 정규 앨범 처음 발매를 해서 당시에 빌보드 RMB 차트에 16위 정도 했었고요.

그러니까 사실 처음부터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싱어 송 라이터인데요. 2019년에는 이제 ‘베스트 파트’라 는 노래가 가장 유명하잖아요. 허 라는 RMB 싱어 송 라이터랑 같이 노래를 불렀는데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또 그래미에서 수상을 했던 아티스트입니다.

숲디: 다니엘 시저 하면 저는 되게 좋아하는 게 목소리도 너무 그렇고 송 라이 팅 도 그렇고 그 무대에서 노래할 때 굉장히 자유로워 보여요. (나인: 여유롭죠.) 그래요 그 손이 그냥 가만히 있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굉장히 너무 자연스럽다 해야 될까요.

그래서 되게 안정적인 라이브…(나인: 많이 움직이질 않죠.) 맞아요. 근데 그 작은 움직임에 되게 이렇게 뭔가 멋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노래 들으면서 일단 음악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오늘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인 만큼 (나인: 네) 아 진짜 보컬이 이렇게 음악에서 중요한 거 였 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이게 목소리 두 명이 이게 다 말도 안 되게 멋있잖아요. 진짜 소울 깊은 풍성한 이런 음색으로 이렇게 막 노래를 이렇게 저렇게 꾸며주고 있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나인: 너무 좋은데요. 잘했다. 나 잘했다.

숲디: A+ 드리겠습니다. 다니엘 시저는 원래 또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했고요 브랜디는 사실 저한테는 익숙지는 않은 뮤지션 인데…

나인: 그렇죠. 그럴 것 같아요. 2000년대 초반에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인데

숲디: 다니엘 시저는 심지어 저보다 한두 살 많은 분일 거예요. 저랑 동년배 그러니까 좀 그렇죠. 또래

나인: 예 맞아요. 근데 어떻게 브랜디랑 함께 했는지(숲디: 진짜) 저도 그게 궁금해요.

숲디: 근데 딱 이 브랜드의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 요즘 말로 좀 격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말 찢어구나 이제 곡을 찢어구나 진짜 약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인: 좋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숲디: 이 노래는 진짜 제 플레이 리스트 박재 될 것 같습니다. (나인: 아 좋은데요.) 자 영혼의 목소리 진짜 영혼을 막 간지럽히는 듯한 시작을 했는데요.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이: 첫 번째 곡이 좀 대중적이고 한편으로는 요즘 느낌이라면 이제는 조금 위로 거슬러 올라갈 거예요 (숲디: 네). 95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서요. 네오소울의 거장 디안 젤로의 ‘올 라이트’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왠지 좀 헤어 나오기 어려운 목소리일 것 같은데 음악 듣고 와서 좀 정신 차리고 이야기 나눠볼게요. 디 안젤로의 ‘올라이트’.

[00:13:23~] D`Angelo – Alright (디 안젤로 – 올라이트)

숲디: 디안젤로의 ‘올라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네 말씀하신 대로 이제 또 네오 소울 거장인 뮤지션인데 너무 섹시한 그런 또 음악을 듣고 온 것 같습니다.

나인: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모든 디안젤로의 팬들은 이 디안젤로의 음악이 섹시하다고 느끼는 것 같거든요.(숲디: 네 네 ) 노래가 뭐 굉장히 전개가 엄청나게 절정이 있고 이렇지는 않잖아요. 근데 그냥 틀어놨을 때 굉장히 그루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런 곡들을 많이 발표를 했어요.

이 네오소울의 거장이라는 말이 왜 생겼냐면 디안젤로가 95년도에 브라운 슈가 라는 앨범을 내고 처음으로 네오소울이라는 장르가 생겼어요.(숲디: 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네오소울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죠. (숲디: 그렇죠.) 그래서 그 앨범에 95년도 앨범에 있는 수록곡 ‘올 라이트’를 들으셨고요 (숲디: 네)

재밌는 게 95년도에 이제 네오소울 디안젤로의 노래가 나오고 나서 96년도에 맥스웰이 나오고 97년도에 에리카바도 98년도에 로리니엘 (숲디: 와우…)이렇게 정말 한 해를 지나면서 (숲디:네 ) 엄청난 거장들이 네오소울의 아주 명반들을 내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제 2000년대 초반까지도 네오소울이 굉장히 차트 성적도 좋았고 좀 뭐랄까 잘 나갔던 시대를 풍미했던 그런 장르라고 볼 수 있죠.

숲디: 앞서 말씀하신 분들 디안젤로부터 해서 맥스엘, 로리니엘, 에리카바도 이런 사람들 사실 음악들이 어떻게 보면 좀 매니악한 느낌이 있잖아요.(나인: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RMB 소울 계열의 음악 중에서도 조금 더 매니악한 느낌 근데 왠지 그래서 더 섹시해 보이고 더 멋있어 보이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진짜 디안젤로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제가 20살 때가 정말 생각이 많이 나는 게 저는 원래 이제 이런 소위 말하는 이제 흑인 음악이라고 불리 우는 음악들을 많이 듣지를 못했고 몰랐어요. (나인: 네) 근데 이제 처음에 이제 서울에 와서 회사에 들어오고 샘 김이라는 친구랑 같이 이렇게 살면서 그 친구랑 저랑 음악 취향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나인: 그럴 것 같아요.)
서로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면서 저는 라디오헤드, 시규어 로스를 들려주고 있고,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을 들어봐 이러고 있고. 이제 샘은 샘김 씨는 이제 뭐 디안젤로나 맥스웰 막 이런 사람들을 들려주는 거예요. 계속 듣는 거예요, 그 친구는. 근데 정말 제가 이제, 이제 이런 류의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나인: 그러게) 툭 하면 디안젤로 을 흉내 내고 있고 옆에서 막 샘김 씨랑 저랑 밤에 막 불 꺼놓고 스피커 하나 딱 켜놓고 막 이런 노래 들으면서……(나인: 좋았겠다.)

그래서 그때 생각나는 게 엄청 많이 났는데 굉장히 저한테 좀 상징적인 또 뮤지션인 것 같아요. 다른 의미로… (나인: 그러게요) 근데 이제 뭐 음악적인 얘기를 좀 하자면 저는 처음에 계속 루프로 계속 진행되는 베이스 라인 있잖아요.(나인: 그쵸.) 그게 왜 이렇게 질리지 않고 섹시한 (나인: 그러니까요. 그게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간지러워요. 그게 참 이게 디안젤로가 정말 괜히 디안젤로가 아니구나… (나인: 맞아 맞아) 생각을 했습니다.

나인: 이 ‘올라이트’의 가장 중요한 베이스 루프죠. 아주 촌철살인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미국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숲디: 네네) RMB 재즈 펑크를 다양한 요소들을 버무려서 네오소울이라는 장르를 만들었던 사람이고 그리고 들으셨으면 다들 아시겠지만 보컬 화성이 엄청나요. 그래서 코러스 라인이 진짜 정말 따라 할 수 없는 (숲디: 맞아요) 코러스 라인을 느끼실 수 있었을 겁니다.

숲디: 디안젤로의 음악까지 만나봤고요, 정말 영혼의 목소리 만나봤습니다. 다음 목소리는 누군가요?

나인: 다음 목소리는 아까 말씀드렸던 96년에 굉장히 명반을 냈던 맥스웰이라는 아티스트의 ‘웬에버 웨어에버 왓에버’ 라는 준비했어요.

숲디: 듣고 오겠습니다. 맥스웰의 ‘웬에버 웨어에버 왓에버’.

[00:18:00~] Maxwell – Whenever Wherever Whatever (맥스웰 – 웬에버 웨어에버 왓에버)

숲디: 맥스웰의 ‘웬에버 웨얼에버 왓에버’듣고 오셨습니다. 이분의 음악은 사실 이번에 들은 노래는 음악만 딱 들었을 때는 그냥 발라드 팝 같은 느낌이었는데 목소리에서 장르가 확 확고해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나인: 맞아요.) 말 그대로 영혼의 목소리네요.

나인: 네… 사실 맥스의 노래를 선곡하면서 이 제목을 정했어요. 영혼의 목소리라는 제목을 정했는데요. 네오소울 팔세토 창법이라고 하죠. 뭔가 좀 뭐랄까 가성 (숲디: 맞아요.)
반 가성 이런 거…

숲디: 맥스웰 하면 딱 그 특유의 가성 가성으로만 쭉 음악을 이끌어가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나인: 맞아요. 요즘에는 또 목소리가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굉장히 좀 거칠게 좀 바뀌었는데 이 당시만 해도 되게 미성인 팔세토 창법을 들으실 수 있고요 미국 싱어 송 라이터입니다. 이 96년도 데뷔 앨범 ‘맥스웰 와이즈 어반 행스트”라는 앨범은 아직까지도 이제 명반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이 앨범은 굉장히 그루비한 앨범인데 이 곡만 발라드예요. 그런데 제가 오늘 발라드를 한번 골라왔었는데(숲디: 네네) 그래미를 세 번이나 수상을 했습니다. 평론가들도 정말 사랑하는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맥스웰 하면 또 아까도 말했지만 샘김 씨랑 흉내를 엄청 많이 냈었죠. 올라가지도 않는 이 가성을 하면서 둘이 막 그랬었는데 또 이분 역시 약간 저한테 사실 96년도 데뷔 앨범이면 제가 태어난 해에 앨범을 낸 건데요.(나인: 아 그렇구나.) 제가 이 음악을 20살 때 이렇게 들었다는 게 신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음악이라는 게 되게 그래서 신기한 것 같아요. 오래전에 나왔던 음악도 마치 어떤 내 청춘을 반영하고 있고 이게 계속 시대가 이렇게 같이 간다라는 게 이제 신기한 것 같습니다.

근데 어쨌든 맥스웰 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또 그때가 생각이 막 나고 이 가성을 흉내 내고 싶어서 엄청 연습을 많이 했었어요. (나인: 그렇구나) 근데 딱 그때 느꼈습니다. 이런 음악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하는 거다. 나는 내가 갈 길을 가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됐죠. 한번 좌절케 했던 뮤지션이기도 하고요. (나인: 그렇군요.) 아무튼 영혼의 목소리 또 맥스웰 까지 만나봤습니다.

혹시 더 뭔가 설명해 주실 거 있으실까요. (나인: 아니요. 지금 저는 다) 영혼의 목소리 진짜 오늘 새 곡 들었는데 시간도 많이 흘렀고 저의 개인적인 감상을 늘어놓다가 시간을 이렇게 또 많이 보냈습니다. 근데 너무 멋진 목소리들을 만났네요.

나인: 그렇죠. 곡 너무 좋아서 할 말이 많은 것 같아요.

숲디: 우리 다음 노래 다음 목소리는 어떤 분인가요?

나인: 다음 노래는 이제 다시 2000천년대 2013년 2014년 이렇게 왔어요. 그 음악들을 들은 이제 아티스트가 자기의 RMB를 하는 더 위캔드라는 앨범 아니 위캔드 앨범이 아니라 아티스트인데요. (숲디: 네 네) ‘스타보이’라는 곡이고요. 다프트 펑크가 함께 한 곡입니다.

숲디: 이제 시대가 넘어온 거네요. (나인: 그렇죠) 우리 앞서 들었던 곡을 들었던 뮤지션들이 새롭게 또 영혼의 목소리가 등장한 (나인: 그렇죠) 시점으로 왔습니다. 맞습니다. 우리 음악 들을게요. 더 위켄드 피처링 다프트 펑크의 ‘스타 보이’.

[00:21:56~] The Weeknd – Starboy (Feat. Daft Punk) (더 위켄드 피처링 다프트 펑크 – 스타 보이)

숲디: 더 위켄드와 다프트 펑크의 피처링으로 만들어진 ‘스타 보이’ 듣고 오셨습니다. 더 위켄드의 음악을…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했었지만 마이클 잭슨이 자꾸 생각나네요. (나인: 정말 마이클 잭슨이죠.) 오늘 이 노래도 또 여지없이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사실 이런 미성이 좀 힘들잖아요. 남자 목소리가 이렇게 미성이기까지가 힘들 텐데 게다가 마이클 잭슨처럼 약간 묘하게 떨리는 느낌까지도 좀 비슷해서 마이클 잭슨이 연상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90년대 출생, 90년에 출생을 했고요. 2013년도에 데뷔를 했는데요. 미구엘 그리고 프랑크오션과 함께 Pb RMB라는 새로운 장르를 주류로 끌어올린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숲디: 네 Pb RMB 요?

나인: 그렇죠. Pb RMB 는 이제 어떻게 보면 얼터너티브 RMB (숲디: 아…)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제가 느낄 때는 그런데 대부분 좀 어둡고 원래는 좀 더 이렇게 좀 뭐랄까 심연의 음악 같은 느낌이 저는 들더라고요 굉장히 좀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RMB 라고 할 수 있는데요.(숲디: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위켄드는 이 Pb RMB 를 정말 많은 사랑을 받게 한 그런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고요. 처음에 시작은 데뷔하기 전에 이제 뭐 이렇게 그냥 올렸대요. 자기 음악들을(숲디: 음…) 그랬는데 드레이크가 그 음악을 듣더니 본인의 SNS에 이제 올리면서(숲디: 네) 이제 명성의 시작이 됐다고 할 수 있죠. 이 노래는 2016년 세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이고요. 위켄드는 개인적으로 세 번의 그래미를 수상을 한 아티스트입니다.

숲디: 위켄드가 솔로 아티스트인 거죠? (나인: 그렇죠 그렇습니다.) 항상 좀 볼 때마다 그룹인가 이게 좀 헷갈리긴 했었어요. (나인: 그럴 수 있겠네요.) 저는 사실 위켄드의 음악을 많이 들어보지 못해서 가끔 나인 씨가 음악을 갖고 오시거나 할 때만 이렇게 종종 이런 분이구나 이런 아티스트구나 아는데… 오늘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에 걸맞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마이클 잭슨의 음성을 좀 지울 수는 없지만 또 장르적으로 완전히 다르기도 해서 (나인: 그렇죠.) 뭔가 좀 굉장히 묘한 그런 아티스트인 것 같습니다. (나인: 맞아요.)

또 다프트 펑크까지 무려 참여를 했고요 (나인: 그러니까요.)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십니다. 다음 만나볼 목소리 누구일까요?

나인: 여태까지는 이제 흑인 음악들 위주로 제가 선곡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흑인이 아닌 안토니 앤 더 존슨스라는 백인 아티스트입니다. ‘낙킹 온 헤븐스 도어’ 라는 굉장히 유명한 딜런 노래를 커버했는데 이 곡을 선곡한 이유가 진짜 소울풀해요. 목소리가 그래서 오늘 밤에도 어울릴 것 같아서 선곡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 한번 들어보고 와서 또 얘기를 나눠보죠. 안토니 앤 더 존슨스의 ‘나킹 온 헤븐스 도어’.

[00:25:36~] Antony And The Johnsons – Knockin On Heaven`s Door (안토니 앤 더 존슨스 – 낙킹 온 헤븐스 도어)

숲디: 안토니 앤 더 존슨스의 ‘낙킹 온 헤븐스 도어’ 듣고 오셨습니다. 뭔가 좀 이렇게 숙연해지는 것 같은 그런 목소리네요. (나이: 그렇죠.) 또 다른 느낌의 영혼의 목소리 지금까지 만나봤던 소울 풀한 목소리 RMB 소울 음악의 목소리들과는 좀 다르게(나인: 네) 또 색다른 영혼의 목소리를 만난 것 같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2005년에 데뷔한 미국 밴드라고 할 수 있고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었는데요. 되게 재밌는 거는 영국의 <머큐리 프라이즈>라는 시상식이 있는데 거기에 올해 앨범 상을 수상을 했어요. 그래서 유럽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밴드고요. 이 뭐랄까 구슬프다고 해야 되나요. 비브라토가 막 이렇게 있잖아요. 그게 되게 슬픈 (숲디: 맞아요.)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숲디: 마지막 음절마다 딱 떨리는 빠르게 떨리는 그 비브라토가 되게 이런 비브라토가 사실 자칫 좀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나인: 그렇죠.) 너무 적절하게 딱 음악과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뭔가 들으면서 저는 누군지 얼굴도 잘 모르는 이름도 좀 생소한 밴드여서 수염이 덕지덕지 나는 되게 인상이 포근한 어떤, 어떤 형님이 풍채 좀 있으신 형님이 이렇게 앉아서 다 부르실 것 같은 느낌을 좀 떠올렸네요.

나인: 풍채는 좀 있는 편인 것 같아요. 보컬리스트가…

숲디: 이 노래를 또 많은 가수 분들이 커버를 하셨지만 (나인: 그렇죠.) 밥 딜런 에 이어서 제가 좀 사랑하게 될 것 같은 그런 또 리메이크 버전인 것 같습니다.

나인: 참 그 밥 딜런은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knocking on heaven’s door’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숲디: 진짜 (나인: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노래도 진짜 자칫 노래 너무 대충 부르는 거 아니야 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투박하게 부르잖아요.(나인: 네) 그래서 더 마음을 울리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나인: 그럴 수도 있겠다.)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벌써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인데요. (나인: 맞습니다.)오늘 어떤 노래 마지막으로 준비해 주셨나요?

나인: 소울풀한 목소리 누가 있을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다가요, 정엽 씨의 노래를 준비를 했어요. 정엽의 ’낫띵 베러‘ 라는 곡인데요. 너무 뭐 명곡이지만…

숲디: 앞서 들었던 약간 맥스를 연상케 하는 (나인: 그렇죠.) 그런 또 가성이 나오는 곡입니다. 자 그러면 오늘 <밤의 조각들> 영혼의 목소리 너무 진짜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다양한 가지각색의 목소리들을 만나봤는데 정엽 씨의 ’낫띵 베러‘ 이 노래를 끝으로 오늘 또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어야 될 것 같아요. 다음 주에 또 어떤 멋진 선곡들을 들고 오실지 기대를 하겠고요. 오늘 나인 씨에게 저는 A+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주시겠습니까?

나인: 저도 드려야 돼요?

숲디: 교수님이시니까요.

나인: 제가 교수님. 오늘 굉장히 경청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A+ 드리겠습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훈훈하게 마무리를 하고요! 그러면 정엽의 ’낫띵 베러‘ 들으면서 나인 씨와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고맙습니다.

[00:29:19~] 브라운 아이드 소울 – Nothing Better(정엽 – 낫띵 베러)


[00:30:1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린다 퍼렉스의 ’돌핀‘이라는 곡입니다. 1970년에 나왔던 앨범이고요.

이 분 아티스트와 노래는 제가 음악의 숲에서 종종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 <밤의 조각들> 영혼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함께 했잖아요. 바로 떠올랐던 이름이었어서 아 이 노래를 꼭 마지막 곡으로 해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말 그대로 영혼의 목소리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잔잔하게 감상하시면서 오늘도 꿀잠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지금까지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15~] Linda Perhacs – Dolphin (린다 퍼렉스 – 돌핀)


190622(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6~] Bella Thorne – Walk with Me (Single from the Midnight Sun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 [00:10:00~] 부활 – Never Ending Story
  • [00:13:54~] 이소라 – 바람이 분다
  • [00:17:49~] 나얼 – 같은 시간 속의 너
  • [00:21:29~]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00:26:16~] 토이 – 그녀가 말했다 (With 권진아)
  • [00:34:37~] 이적 – 사랑은 어디로

talk

사과는 보관할 때 다른 과일과 함께 두지 말라고 하죠? 에틸렌이라는 일종의 성장 호르몬을 내보내서요. 포도나 수박 배 같은 과일들을 빨리 상하게 만들기 때문인데요. 항상 모든 것에 해를 끼치는 건 아닙니다. 감자는 같이 두면 싹이 나는 걸 막을 수 있고요. 덜 익은 과일을 빨리 먹고 싶을 땐 섞어 놓으면 좋다고 하죠.

사과처럼요! 우리도 저마다 에너지를 내뿜죠.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데요. 마찬가지일 겁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도 모두에게 나쁜 사람도 없고요. 365일 항상 괜찮은 사람도, 언제나 별로인 사람도 없습니다. 오늘 하루 내 마음을 상하게 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을지도 모르는데요. 내일은 곁에 있어서 조금 더 좋은, 조금 더 괜찮은 서로이길 바랍니다. 서로에게 좋은 밤을 선물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Bella Thorne – Walk with Me (벨라 손 – 워크 위드 미)

6월 22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2471 님의 신청곡 벨라 손의 ‘워크 위드 미’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몰랐던 사실이었어요. 사실 그 사과가 다른 과일과 함께 두면 안 된다는 걸 지금 처음 알았는데 오프닝을 읽다가 뜬금없이 사과와 감자를 같이 두면 감자에 싹이 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그래도 좋은 면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감자에 싹이 난다는 게 갑자기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래서 웃을 뻔 했습니다, 오프닝을 읽다가.

아무튼… 사과를 다른 과일들과 함께 두면 안 되는 그 과일들이 있고, 같이 둬도 괜찮은 과일들이 또 있다고 합니다. 사과뿐만 아니라 사람도 다 마찬가지잖아요.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고, 누군가에게는 별로 그렇지 않은 사람일 때가 있고요. 그리고 항상 좋은 사람일 수도 없고, 음… 뭔가 이렇게 좀 ‘누구랑 함께 있느냐에 따라 또 내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라는 걸 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던 그런 오프닝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만큼은 좀 서로에게 좋은 사람 좋은 시간을 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그런 음악들 오늘 나눠주실 분을 함께 할 거니까요. 끝까지 한 시간 잘 걸어주시기를 바랄게요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신청곡도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00:04:02~]
0231 님께서

‘숲디, 저랑 제일 친한 친구가 어느 날부터 저를 피하더니 뒤에서 저를 욕하고 있더라구요.
진짜 뒤통수 한테 얻어맞은 것 같아요. 저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애는 아니었나 봐요.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시간을 보냈네요. 저희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저는 글쎄요~? 돌아갈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뒤에서 이렇게 제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저는 개인적으로 뭐 친구관계든, 가족관계든, 연인관계든 신뢰가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항상 그것을 1순위로 삼는데…

뒤에서 나의 이야기를,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순간,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잖아요. 그리고 안 그러고 싶어도! ‘아니야, 괜찮을 거야.’ ‘한 번만 그런 걸 거야.’ 라고 생각을 하고 싶어도 이미 마음부터가 그 사람을 잘 못 믿게 되지 않나… 그래서 저는 만약에 제가 0231 님이었다면 돌아갈 이유가 없는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본인이 선택할 문제이긴 하시겠지만요? 아무튼 여러분들의 많은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많이 많이 보내주시길 바랄게요. 잠시 후에 나인 씨와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황현산 작가는 말합니다. 관계란 기억의 교환이다. 다른 사람에게 평범한 기억 밖에 만들어 줄 수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될 수 없다. 토요일 밤이면 떠오르는 그 선곡, 그 사람…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밤의 조각들’.



[00:06:56~] 밤의 조각들

힘든 계단이 보이면 일단 찾게 되듯, 마음이 힘들 때 일단 이분의 선곡을 찾으시면 됩니다. 선곡계의 에스컬레이터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 잘 지냈죠.

숲디 : 선곡계의 에스컬레이터

나인 : 너무 좋다. 에스컬레이터 저 너무 좋아요.

숲디 : 그렇죠~ (웃음) 왜… 지하철역 지하철 딱 내리고 나서 역 빠져나갈 때, 에스컬레이터 없으면 좀 괜히 섭섭하잖아요.

나인 : 많이 섭섭하고, 제일 싫은 게 이제 에스컬레이터가 멈춰 있을 때 (웃음)

숲디 : (웃음) 맞아 맞아 맞아

나인 : 멈춘 에스컬레이터 걸어 올라갈 때가 제일 싫더라고요.

숲디 : 차라리 그냥 계단에는 계단이었지… 괜히 좀 기대를 좀 줬다가… 그래서 괜히 그런 거 있잖아요.
사람들 그 센서 인식이 안 되면 자동으로 멈췄다가, 딱 올라서면은 (움직이는) 그런 걸까? 하면서 멀리서 되게 기대를 안고 갔는데… 딱 그 앞에 섰는데 여전히 움직이지 않을 때, 그때 그 좌절감…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항상 우리는 작동되는 에스컬레이터 나인 씨와 또 한 시간 또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3주치 선곡을 해놓으셨기 때문에, 오늘 만나게 될 선곡들도 준비를 쉽게 하셨을 것 같은데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나인 : 그냥 자신 만만한마음으로 오늘 왔어요.

숲디 : 어떤 또 기가 막힌 선곡들을 갖고 오셨을지

나인 : 일단은 2주 동안 ‘제임스’ 그리고 ‘사라’라는 아티스트들을 만나면서 계속 POP만 우리가 들었잖아요. 근데 사실 진짜 가슴을 때리는 노래는 가요가 아닌가… 가사 전달에 있어서 확실히 가요가 주는 감동은 팝이 또 따라올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서 저는 들더라고요. 오늘은 그래서 전~부 다 우리나라 말로 되어 있는 가요를 준비를 했습니다.

숲디 : 좋네요. 그것도 이렇게 가요만 듣는 것도 딱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 그럼요.

숲디 : 그럼 오늘의 주제는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의 주제는 ‘가슴으로 듣는 노래’ 굉장히 거창한데요. 그 이유들이 있어요. 왜냐면 오늘 준비한 곡들이 다 진~짜 명곡이에요. 언제 들어도 좋은 곡들이거든요~

숲디 : 지금 선곡표를 보니까 진짜 그러네요.

나인 : 그래서 거창하게 오늘 주제를 ‘가슴으로 듣는 노래’라고 정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가슴을 울려줄 노래,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이 노래는 나온 지는 오래됐지만 언제 들어도 진짜 뭉클해지는 곡이에요.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첫 곡부터 굉장히 좀 센 음악을… (나인 : 그렇죠~) 듣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부활의 음악 듣고 와서 나인 씨랑 이야기를 더 나눠볼게요.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

[00:10:00~] 부활 – Never Ending Story

숲디 :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사실 저는 이 노래를 거의 몇 년 만에 듣는 것 같아요.


나인 : 그렇죠! 저도 이번에 선곡하면서 몇 년 만에 들었어요.

숲디 : 사실 그 어렸을 때 노래방에서 친구들도 굉장히 많이 불렀고… 그냥 듣고 싶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던 노래이긴 한데, 오랜만에 이렇게 들으면서 조금 더 ‘가슴으로 듣는 노래’라는 주제에 걸맞는 태도를 취해보고자! 이렇게 좀 집중해서 들었는데 아… 새삼 이 노래가 진짜 명곡이구나~ 그런 걸 느꼈어요. 진짜로


나인 : 진짜 그렇죠?

숲디 : 그 이승철 씨, 이승철 선배님의 목소리도 좀 굉장히 어린 느낌이 좀 드는데? 젊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근데 굉장히 섬세하게, 너무나도 섬세하게 노래를 부르시고

나인 : 노래를 너무 잘하세요.

숲디 : 진짜 말도 안 되죠.

나인 : 그리고 가지고 있는 원래 보이스톤도 진짜 멋진! 누구나 좋아할 만한 정말 팝적인 그런 매력을 가지신

숲디 : 굉장히 정교하죠.

나인 : 그리고 고음역대에서도 진짜 소리가 너무 예쁘잖아요. (숲디 : 맞아요.) 그리고 이 노래에 굉장히 특이한 점은, 후렴을 세 번 반복해요. 맨 마지막에. 브릿지나 이런 거가 전혀 없이, 그냥 세 번 반복을 하는데 그게 지루하지 않고 (숲디 : 맞아요.) 그냥 너무 좋은 거예요.

숲디 : 그러기 진짜 어려운 건데

나인 : 그렇다는 거는 이 김태원 선배님의 어떤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진짜 뭐랄까 계속 들어도 가슴을 치는 유려한 가사, 이 두 가지의 조합이 너무나 잘 이루어진 곡이 아닌가 맞습니다. 이 곡은 2002년 발매된 곡인데요. 사실 부활을 이승철 선배님이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서 냈던 앨범이었어요.
이 드라마틱한 편곡까지도 정말 아름다운 (숲디 : 맞습니다.) 곡입니다.

숲디 : 어떤.. 되게 뭐라 해야 될까, 깨끗한 마음이 느껴지는 곡이랄까요? 이런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진짜 근데 이승철 선배님의 노래가 진짜… 엄청나다라는 걸 새삼 느끼는 것 같아요.

나인 : 장난 아니죠.

숲디 : 어떤 음역에서나 그 딱 적절하고 적절한 아름다운 예쁜 소리와, (나인 : 맞아요.) 그 되게 호흡 하나하나 그 굉장히 작은 디테일들을 너무 잘 다루시는 보컬 리스트이신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좀 했습니다.

나인 : 저는 예전에 이승철 선배님이랑 같이 노래하는 프로그램에서 나갔었는데 잠깐 무반주로 노래를 하셨었어요. 많은 분들이 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근데 숨소리 하나까지 컨트롤을 하시더라고요. 진짜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진짜로… 자 알겠습니다. 부활의 노래로 또 시작을 해봤고요. ‘가슴으로 듣는 노래’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부활의 노래를… 어떻게 보면 주고받을 수 있는 명곡, 또 하나의 명곡을 준비를 했습니다. 이소라 선배님의 ‘바람이 분다’

숲디 : 음악 듣고 올게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00:13:54~] 이소라 – 바람이 분다

숲디 :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듣고 오셨습니다. 이것도 꽤 된 노래죠?

나인 : 그렇죠. 2004년 이소라 6집 ‘눈썹달’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이에요. 저는 이 앨범이 진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반이 아닌가… 누군가 외국 사람이 ‘한국의 발라드를 알고 싶다.’ 하면 저는 이 앨범을 선물하고 싶어요.

숲디 : 저도 동감합니다.

나인 : 그렇죠! 아~ 정말 명반이죠. 심지어 ‘바람이 분다’는 당시의 타이틀 곡이 아니었어요. ‘이제 그만’ 이라는 곡이 타이틀 곡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은 거의 바람이 분다가 가장 대표 곡이 되었죠.

숲디 : 저도 순간, ‘이 노래가 타이틀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까, 이 노래 역시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던 노래여서 차 안에서라든지, 집 안에서 이렇게 어머니가 틀어놓으시던 그 풍경들이 계속 기억에 남는데, 그때는 사실 노래의 뜻이나 이런 걸 모르잖아요. 그당시에 너무 어렸을 때였기 때문에, 그런데 이렇게 좀 시간이 지나면서 이소라라는 한 아티스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많은 음악들을 찾아 듣게 되고, 매료되고 하는 시간들을 이렇게 거치다 보니까… 이 노래가 상징하는 것이 또 팬으로서는 굉장히 좀 특별하더라고요. 이소라라는 아티스트를 좋아하면서 그래서 참 언제 들어도 이게…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이 앨범이 정말 명반이구나라는 거를 느끼게 되는 것 같은데 사실 다른 노래들도 다 좋잖아요. 앨범에 (나인 : 엄청 좋죠.) 들어 있는

나인 : 어떤 이별의 상심한 마음을 정말 여러 가지 측면으로 가사로 써내려간 앨범이기도 하고요. 특히나 이 바람이 분다라는 곡은 한 편의 시 같기도 한, 그런 작사 (숲디 : 그렇죠.) 이소라 선배님의 작사인데요.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 같습니다.

숲디 : 이게 참 그 음악을 듣는 팬으로서 되게 감사하고 특별한 게,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그리고 내 어떤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BGM으로 그냥 채워지고 있었던 노래였는데, 내가 나이가 자라서 들면서 뭔가 이제는 그냥 음악을 들으면서 이곡으로 위로를 받고, 마음을 치유하고, 그런 노래가 되었다는 게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라고 또 믿어 의심치 않는, 그런 게 딱 내게 너무 좋은 거 있잖아요. 그래서 또 음악하시는 선배님이시기도 하지만 그냥 팬으로서 너무너무 고마운 아티스트인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아요. 계속 계속 앨범 빨리 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숲디 : 계속 노래해 주시고 하셨으면 좋겠는… 알겠습니다. 이소라 이소라 씨의 음악까지 만나봤고요. ‘가슴으로 듣는 노래’라는 주제에 걸맞게 정말 딱 앞선 두 곡이 너무너무 아름다운 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카운터 펀치를 먼저 날렸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지금 그로기 상태로 또 시작을 하고 있는데, 다음 노래 어떤 곡일지 궁금합니다.

나인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라고 할 수 있죠? 나얼 씨에 ‘같은 시간 속의 너’ 준비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00:17:49~] 나얼 – 같은 시간 속의 너


숲디 :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듣고 오셨습니다. 저는 사실 나얼 씨의 수많은 음악 중에서 이 노래가 좀 가장 목소리가 슬프다고 해야 될까요? 그리고 이 마지막 소절에서 너무 깜짝 놀랐는데 제가 되게 그런 걸 좋아해요. (나인 : 어떤 거요?) 발라드 부를 때 특히… 특히 마지막 소절 같은 거 부를 때 뭔가 음가가 있는 듯, 없는 듯, 목이 메이는 듯한 그리고 딱 서스테인이 딱 끊기는 거 있잖아요. 뭔가 목이 메이는 듯한 그런 표현? 근데 ‘같은 시간’에서 그 ‘시간’ 할 때 (나인 : ‘시’에서)
약간 갑자기 목이 메인 듯한… 어떤 숨만 남고… 그게 너무 좋아서 근데 그렇게 노래하시는 분들 너무 좋아하거든요.

나인 : 그렇구나… 근데 딱! 마지막 소절에 그 부분이 있네요. 킬링 부분이네요.

숲디 : 소름이 팍! 끼쳤습니다.

나인 : 브라운아이즈로 데뷔를 하셨죠. 브라운 아이드 소울로 오랫동안 활동을 하시다가 솔로로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얼 씨가 그냥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같은 시간 속의 너’ 이 곡도 역시 작사 작곡 모두 다 나얼 씨가 하신… 정말 송라이팅을 잘하시는,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발휘할 수 있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라고 할 수 있죠. 이 곡은 2015년도 곡입니다. 벌써 이렇게 됐네요.

숲디 : 그러네요. (나인 : 얼마 전인 줄 알았는데) 저도 얼마 전인 줄 알았는데 이 노래는 그 제 또래 혹은 이제 남성분들이 노래방에서 특히 이제 이별을 겪으신… 분들이 이제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시는데 부르다가

나인 : 성대가 나가지 않을까..

숲디 : 부르다가 이별의 아픔보다 성대의 아픔 때문에…

나인 : 이별의 아픔을 잊게 되는…

숲디 : 잊게 되는… 굉장히 좀 고통은 고통으로, 다른 고통으로 잊혀지게 만드는 그런 노래이기도 했죠.

나인 : 이 가사가 떠난 연인한테 그 연인을 미워하지 않고 이해한다 좀 따뜻하게 바라보는 가사인데 그게 또 굉장히 아름다운 것 같아요. (숲디 : 맞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합니다.

숲디 : 오늘 주제가 ‘가슴으로 듣는 노래’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아까도 음악을 들려주시기 전에, 그래도 가요의 힘이라는 게 있지 않나~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어쨌든 우리 모국어이기도 하고요~ (나인 : 그렇죠.) 어떤 필터링 없이 그냥 듣게 되잖아요. 그래서 더 어떤 정서 아주 작은 말투 하나에 담긴 어떤 느낌, 뉘앙스 같은 것들도 우리만 알 수 있는 게 있으니까, (나인 : 맞아요.) 더 이렇게 마음으로 확! 와 닿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얼 씨의 음악까지 만나봤어요.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도 정말 명곡이죠. 90년대 포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어요. 장필순 씨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숲디 : 커어…. 음악을 바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00:21:29~]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숲디 :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듣고 오셨습니다. 아름답네요.

나인 : 정말 오늘 다른 곡들도 다 명곡이라고 했지만, 이 노래는 정말 시간이 지나도 계속 살아있을 것 같은, 너무나 모든 것들이 섬세하게, 날이 서 있는 느낌이 저는 들거든요. 이 곡 역시 가사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사랑이 식어가는 마음을 너무 솔직하게 드러낸 가사인데 저는 처음에 들었을 때 너무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이기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다니… ‘널 위한 나의 마음이 이제는 조금씩 식어가고 있어. 근데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내 마음에 조용히 찾아가죠.’ 식어가고 있지만 내가 외로울 때 찾아와 달라. 어떻게 그렇게까지 솔직할 수 있는지… 굉장히 저한테는 놀라운 가사였고, 그리고 마음에 사무치는 가사였습니다.

숲디 : 장필순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어떤 피난처 같은 음악이거든요. 마음에… 그래서 이제 실제로 여행을 다닐 때 굉장히 많이 찾아듣게 되는 음악이기도 하고, 저에게 있어서 여행이 굉장히 좀 도피에… 도피하는 듯한 의미도 굉장히 있거든요. 그래서 그럴 때마다 찾아듣게 되는 음악이기 때문에, 어떤 마음의 피난처 같은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는데 (나인 : 아 그렇구나…) 들을 때마다 좀 이게 음악에 진짜 생명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는 것 같아요. 장필순 선생님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게 진짜 음악은 영원할 수도 있겠다. 특히 생명력이 정말 강한 어떤 에너지가 있는 것이구나 그런 느낌을 굉장히 받고, 모르겠어요. 어떤 단어로 표현을 하기는 좀 어려운데, 좀 그냥 정말 말 그대로 오늘 주제처럼 가슴으로 듣게 되는 그런 음악인 것 같습니다.

나인 : 뭐랄까 스모키한 보이스라고 해야 될까요? 굉장히 바람 소리가 많이 들어간 목소리시잖아요.
실제로 그 콘서트에 갔었는데 그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노래 한 곡만 불러도 목이 쉰다. 성대가 약간 약하신, 그래서 더 스모키한 소리가 나는 그런 성대를 가진 가수인 것 같아요

숲디 : 아 근데 뭔가 그것도 좋아요…

나인 : 너무 좋죠.

숲디 : 뭔가 왜… 계속 계속 뭔가가 쏟아져 나오면 뭔가 좀 희소성이 좀 떨어지는데 되게 우리가 뭐라고 표현해야 되지? 적절한 표현을 나중에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네. 알겠습니다. (웃음)

숲디 : 저도 작년에 한번 피아니스트 이민권 선생님과 함께 꾸미는 공연을 봤었어요. 어떤 서울숲에서 하는 재즈 공연에서 오셔서 음악을 듣는데, 지난번에도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정말로 과장이 아니라 그 공간 안에서 얼마 되게 작은 공연장이었거든요? 몇 미터 안 되는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계시는데, 그냥 그 모습과 그 목소리 하나하나가 되게 엄청 예쁜 별자리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나인 : 좀 환상적이죠.

숲디 : 그래서 뭔가 정말 꿈꾸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막 쏟아질 것 같은… 너무너무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나인 : 진짜 장필순 씨 공연은 꼭 가서 보셔야 하거든요. 그 공간이 달라져요. 그 목소리 하나로 그래서 공연 자주 안 하시지만, 행여 기회가 되신다면 꼭 저는 추천드립니다.

숲디 : 제주도에서는 좀 소박하게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주도에서 또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가슴으로 듣는 노래’ 지금 네 번째 노래까지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 오늘 곡들 중에서는 가장 최근 곡이 아닐까 싶어요. 토이의 ‘그녀가 말했다’ 권진아 씨 목소리로 듣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토이와 권진아가 함께한 ‘그녀가 말했다’.

[00:26:16~] 토이 – 그녀가 말했다 (With 권진아)

숲디 : 토이의 ‘그녀가 말했다’ 보컬로 이제 권진아 씨가 참여한 노래 듣고 왔습니다. 첫 소절 딱 듣는데 너무 놀랐어요. 제가 아는 권진아 씨, 지금의 권진아 씨 목소리에 비해서 너무나도 앳된 목소리여서 당시에 굉장히 어렸었거든요. 고등학생이었을 거예요. 이 노래 부를 당시에… (나인 : 아~ 그렇구나~) 그래서 저는 또 한솥밥 먹고 있는 식구이기도 하고, 목소리를 자주 들어서 ‘아 맞아. 이런 목소리였지?’ 하면서 새삼 신기했습니다.

나인 : 2014년 곡이거든요. 5년 전 곡인데, 그때 고등학생이었구나…

숲디 : 당시에 그러면 고등학교 2학년이죠. 제가 그 당시에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진아 씨가 저보다 한 살 어리시니까

나인 : 그랬군요.

숲디 : 고등학교 2학년 권진아의 목소리를 들으신 거죠.

나인 : 근데 여리고 굉장히 소녀 같은 감성이 이 가사랑 굉장히 어울려요. (숲디 : 맞아요.) 그래서 저는 정말 많이 들었어요. 이 토이의 일곱 번째 다카포라는 앨범이죠. 7년 만에 그때도 앨범이 나왔었던 것 같은데 (숲디 : 맞습니다.) 정말 이 앨범도 너무 재밌게 들었는데, 이 가사가 저는 특별히 좋았어요.
짝사랑에 대한 어떤 깊은 고찰이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 그래서 굉장히 좋아했고 또 오케스트레이션도 디즈니 OST를 듣는 듯한 어떤 드라마틱한 느낌이 들어서 오늘 골라봤습니다.

숲디 : 참 유희열 선배님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지점 중에 하나가, 가사를 되게… 그냥 한 남자가 썼다고 하기에는 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어떤 성별과 나이대를 고려한? 그런 가사를 굉장히 잘 써 내려가시는 것 같아요. 어떤 시점을… 굉장히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는 가사들

나인 : 굉장히 디테일하죠.

숲디 : 그리고 이런 어린 소녀가 가질 법한 이런 가사들을 어떻게 그 중년의 남성이 (웃음) 썼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나인 : 곡들마다도 또 다르잖아요. 장르별로도 진짜 레인지가 넓으신 분이고, 프로듀서로서도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서 토이 앨범도 또 엄청 기다리고 있습니다.

숲디 : 그러니까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나오겠죠. (웃음) ‘가슴으로 듣는 노래’ 토이의 음악까지 만나봤고요. 오늘 마지막 곡 벌써 들어볼 차례예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오늘 마지막 곡은 2007년에 발매된 이적의 솔로 3집 곡입니다. 이 솔로 3집이 ‘나무로 만든 노래’라는 앨범명을 가졌는데요. 모든 곡의 어쿠스틱 피아노랑 어쿠스틱 기타를 직접 연주를 하셨어요.
이 앨범이 진짜 명반입니다.

숲디 : 엄~청난 명반이죠.

나인 : 뭐 가장 유명한 곡은 ‘다행이다’가 수록된 앨범이고요. 정말 나무 냄새,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앨범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제가 준비한 곡은 ‘사랑은 어디로’ 라는 곡이에요.

숲디 : 아… 너무 좋죠. 이게 아마 마지막 트랙인가 그럴…

나인 : 아 그랬나요? 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숲디 : 아무튼 굉장히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이 앨범이 사실 진짜 명반인 게, 개인 차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저의 기준에서는 정말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너무 (나인 : 맞아요.) 다 그냥 너무나도 좋은 노래들로만 근데 다 스토리 구성감도 있고,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나인 : 저도 진짜 진짜 많이 들었거든요. 앨범으로 쭉쭉~

숲디 : 그리고 이적 씨 하면 한참 선배님이시긴 하지만, 항상 어떤 소년, 어떤 소년이 자꾸 떠올라요. (나인 : 맞아요.) 되게 좀 혈기왕성하고, 악동스러운 기질도 있고, 뭔가 그런 소년? 되게 순수한
꿈이 많은…

나인 : 꿈꾸는듯한 소년 같으시죠. 맞아요.

숲디 : 항상 그런 것들을 음악에서 엿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고, 이 노래는 또 이제 사랑에 관한 고찰?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담겨있는 곡이잖아요.

나인 : 지금 찾아보니까 6번 트랙에 있네요. ‘사랑은 어디로’ 어쿠스틱 피아노와 함께한 곡입니다.

숲디 : 그러면 개인적인 질문을 좀 드리면, 이 앨범에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노래가 있을까요?

나인 : 그게 저는 ‘사랑은 어디로’ 였어요

숲디 : 아, 이 노래예요?

나인 : 네. 이 노래였어요.

숲디 : 저는 얼마 전에 이제 딱 문득 ‘다행이다’라는 노래를 엄청 흥얼거렸는데 그 노래가 축가로도 워낙에 많이 부르잖아요. 그리고 노래방에서도 남자분들을 굉장히 많이 부르시고, 저도 사실 축가로 가서 이 노래를 굉장히 많이 불렀거든요.

나인 : 아하~ 그랬구나.

숲디 : 그러다 보면 이제 좀 음악이… 뭐라고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좀 물린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게 있잖아요. 근데 어느 날 문득 이제 씻으면서 이 노래가 갑자기 생각나서 막 흥얼거리는데 어떻게 ‘다행이다’라는 표현을 썼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당신을 만나서 행복하고, 너무 소중하고, 사랑해요.’가 아니라 ‘너를 만나서 다행이다.’ 그 말이 너무 낭만적인 거예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래서 이적 씨의 노래도 정말 엄청나시고요. 보컬리스트로서도, 그리고 작곡가로서도 그런데 저는 정말 작사가로서의 어떤 매력에 정말 많이 빠져 있는 팬인데 그 ‘다행이다’라는 말에 힘이… 다시 한 번 엄청나게 크구나~ 그런 생각을 또 했습니다.

나인 : 우리가 말할 때 그걸 많이 사용하잖아요~ ‘다행이다.’ 그거를 그대로 가져가서 노래를 만드신 거니까… 참 생활하고도 밀접한 그런 단어들을 아름답게 쓰시는 싱어송 라이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숲디 :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니었었는데 요즘에 그 노래가(다행이다) 이 앨범에서 약간 최애곡?이 됐던 것 같습니다.

나인 : 그랬군요~ (웃음) 이 앨범은 근데 다 좋아요. 너무 좋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의 밤의 조각들 ‘가슴으로 듣는 노래’라는 주제로 함께 했고요. 오늘 오랜만에 또 가요들로만 구성이 된 음악들을 들었습니다. 덕분에 너무 오랜만에 듣는 음악도 있었고 그리고 새삼 다시 한 번 뭔가 좀 감상을 달리하게 됐던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받았던 노래는 딱 첫 번째로 들었던 부활의 노래 너무 오랜만에 들었는데 그 어느 때보다 유심히 듣다 보니까 ‘이게 이런 디테일들이 있구나.’ 하면서 다시 한 번 명곡임을 깨달았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요. 가장 큰 감동을 줬던 곡은 장필순 선생님 노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나인 : 사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노래들은 다 명반에 수록된 곡이라서, 앨범으로 통으로 들으셨으면 좋겠는 마음이 저는 있어요. 부활, 이소라, 나얼, 장필순, 토이, 이적까지 (숲디 : 맞습니다.) 꼭 앨범으로 한번 정주행을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숲디 : 오늘 아마 많은 분들이 또 좋아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또 이제 음악의 숲 딱 끝나면 일어나셔서 마음에 들었던 노래의 앨범을 탁! 앨범 단위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정말 주옥 같은 노래들 채워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제 3주치에 또 선곡이 끝나셨으니까 다시 한 번… 또 선곡의 어떤 늪에 빠지셔야 될 텐데.

나인 : 달려야죠 또.

숲디 : 다음 주에 또 기대 갖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오늘 그러면 이적 씨의 ‘사랑은 어디로’ 들려드리면서 나인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안녕히 계세요.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37~] 이적 – 사랑은 어디로


190615(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5~] Israel Kamakawiwo`ole – Over The Rainbow, What A Wonderful World
  • [00:10:04~] Sarah McLachlan – Building A Mystery
  • [00:08:55~] Sara Bareilles – Gravity (SBS K팝스타 시즌4 전소현 가창곡)
  • [00:16:33~] Sara Bareilles – Love Song
  • [00:18:44~] Sarah Vaughan – Misty
  • [00:21:29~] Sarah Brightman – Time To Say Goodbye
  • [00:29:45~] Sarah McLachlan – Blackbird
  • [00:31:37~] Billie Eilish – bury a friend

talk

애니메이션 알라딘에는요. 마법 램프가 나옵니다. 문지르면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와서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데요.

어떤 소원도 다 들어줄 수 있지만 안 되는 게 두 가지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일이구요. 나머지 하나는 바로 이거죠. 사랑에 빠지게 하는 일!

사랑은 마법도 통하지 않는 전제 조건이구요. 그래서 마법 같은 일인데요. 우린 조건이 참 많습니다. 키는 이 정도에 직업은 이거였으면 좋겠고 성격은 이렇고 사는 곳은 여기. 없을 땐 따지는 게 많구요. 기념일엔 이 정도는 해줘야지, 왜 맨날 나만 먼저 연락해? 있을 땐 서운한 게 많은데요. 잊으면 안 됩니다. 사랑은 시작하는 것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은 마법이라는 걸요.

마법같이 찾아온 마음을 굳게 지키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Israel Kamakawiwo`ole – Over The Rainbow, What A Wonderful World (이스라엘 카마카이올레 – 오버 더 레인보우, 왓 어 원더풀 월드)

6월 15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이스라엘 카마카이올레의 ‘오버 더 레인보우’와 ‘왓 어 원더풀 월드’가 함께 매시 업 된 노래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알라딘 다들 보셨죠? 동화책으로 보신 분들도 계실 거고 애니메이션 그리고 요즘에 또 상영하고 있잖아요. 저는 아주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지니의 그때 램프 요정인 지니가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일과 사랑에 빠지게 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소원을 들어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요정이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지니가 너무 무섭게 생겨가지고… 그냥 되게 소원 들어주는 좋은 존재인데 되게 악당 같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좀 되게 거부감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파래… 시퍼래가지고…아무튼 요즘에 그 영화 재밌다고 얘기 참 많이 나오던데… 전 얼마 전에 기생충을 봤습니다. 주말에 지난 주말에 기생충을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뭐 무슨 말만 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얘기를 못 꺼내겠지만… 이제 알라딘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00:03:42~]

자, 4650 님께서

‘숲디, 항상 짝사랑만 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났어요. 정말 마법같이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너무 짧게 끝나버렸어요. 지금은 헤어졌는데… 안 아픈 척 안 슬픈 척 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아…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짝사랑만 하시다가 이제 처음으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그래도 그 짧은 시간이라도 분명히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을 거라고 감히 생각이 되고 또 견뎌내기가 좀 쉽지 않겠지만요. 시간이 지나면 다 나아질 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좀 이렇게 음악의 숲 놀러 오셔서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음악 듣고 이야기 나누는 그런 거… 이렇게 들으시면서 마음을 좀 가라앉히시기를 바랄게요. 그러기에 딱 좋은 날이죠. 오늘 토요일 밤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 하는 날입니다. 마법같이 찾아온 요정님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잘 지키도록 할게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0~] ‘밤의 조각들’ 코너

숲디 : 중국의 소설가 위화는요. 책을 읽다가 재미가 없으면 바로 덮는다고 합니다. 계속 읽으면서 작가를 미워하긴 싫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듣다가 좋지 않으면 바로 주무셔도 됩니다. 아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절대 미움 받을 일 없는 선곡,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밤의 조각들’

음식 맛 좀 아는 사람들, 아니 음악 맛 좀 아는 사람들의 취향 저격! ‘선곡계의 평양냉면’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 잘 지냈어요.

숲디 : 평양냉면까지…

나인 : 냉면 좋아하세요?

숲디 : 저는 사랑하죠. 좋아하세요?

나인 : 저는 잘 못 먹거든요.

숲디 : 평양냉면 정말 한때는 거의 삼시 세끼를 먹을 정도로 먹었습니다. (나인 : 아~ 정말?) 재작년에? 여름에… 이때… 아무튼 ‘선곡계의 평양냉면’이 됐네요.

나인 : 영광입니다.

숲디 : 아~ ㅎㅎㅎ 영광이시군요.

나인 : 아니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진짜 이 평양냉면의 존재가 대단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줄 서서 드시고 그런다고 하더라고…

숲디 : 맞아요.진짜 푹 빠져 있을 땐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눈 뜨자마자 씻지도 않고 그냥 바로 나가서 냉면집 가서 밥 먹고 다시 집에 와서 다시 자고… 그랬어요.

나인 : (ㅎㅎㅎ) 그러니까요.

숲디 : 음악 들으실 때 뭔가 좀 별로다 싶으면 끝까지 안 듣고 끄시나요? 그런 편이신가요?

나인 : 사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앨범을 냈을 때는 싫어도 끝까지 듣는 편이고요. 그리고 잘 모르는 아티스트 노래를 들을 때는 그래도 1절까지는 들어보는 편입니다. 1절까지는…

숲디 : 저는 다른 사람 음악보다는 제 음악을 끝까지 못 듣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요. (나인 : 왜요? 왜요?) 그러니까 그때그때 다른데… 어떤 때는 특히나 이제 뭐 가이드라든지 그리고 어떻게 음원이 이제 나와서 오랜만에 들었는데… 사실 나인 씨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음원 이렇게 내고 나면 앨범 내고 나면 안 듣잖아요. 그때 많이 들었으니까 작업하면서 그래서 안 듣다가 오랜만에 딱 들으면 뭔가 막 기분이 이상해서… (나인 : 아쉬워요?) 못 듣겠고… 그런 것보다도 그냥 못 듣겠어요. (나인 : 왤까?) 그래서 이렇게 끄고 막 그러는데… 어떤 날에는 가끔 좀 술 취한 날에는 들으면서 기가 막힌다니까… (동시에 ㅎㅎㅎㅎㅎ) 그럴 때도 있고… 근데 그때 그때 다르는데 보통 제 음악 들을 때 그런 거 같아요.

나인 : 신기하다. 근데 아무래도 그 순간에 엄청나게 뭔가를 많이 쏟아냈을 거 아니에요. 녹음할 때…

숲디 : 그렇죠.

나인 : 그거가 어떨 때는 좀 부담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또 더 좋게 들리기도 하고 하나 봐요.

숲디 : 맞습니다.다른 사람들의 음악 들을 때는 막 별로여도 그래도 끝까지 좀 듣는 것 같아요.

나인 : 그렇구나.

숲디 :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우리 ‘선곡의 평양냉면’ 나인 씨와 오늘 또 한 시간 함께 할 건데요. 오늘 어떤 주제로 함께 할까요?

나인 : 지난주 주제가 ‘안녕, 제임스’라는 주제로 ‘제임스’라는 이름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지난주에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사라’, ‘사라’라는 이름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만나보려고 해요.

숲디 : 아,지난주에 예고를 또 해 주셨죠.

나인 : 그렇죠. 주제가 ‘사라가 말했다.’

숲디 : 하… (감탄)지난번에는 ‘안녕, 제임스’ 아니었나요?

나인 : 그렇죠. ‘안녕, 제임스’

숲디 : ‘사라가 말했다.’ 굉장히 좀 힘 있는 말인 것 같아요. ‘사라가 말했다.’ 자, 그러면 오늘 또 첫 번째 노래, 첫 번째 사라는 누구일지 궁금합니다. 어떤 곡인가요?

나인 : ‘사라’ 하면 처음에 딱 떠오르는 아티스트예요. 저한테는 그런데요. 사라 맥라클란의 ‘빌딩 어 미스터리’라는 곡 가져왔습니다.

숲디 : 그렇죠. 저도 딱 사라 하면 이분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를 또 나눠볼게요. 사라 맥라클란의 ‘빌딩 어 미스터리’

[00:10:04~] Sarah McLachlan – Building A Mystery (사라 맥라클란 – 빌딩 어 미스터리)

숲디 : 사라 맥라클란의 ‘빌딩 어 미스터리’ 듣고 오셨습니다. 저는 이분의 음악은 ‘엔젤’이라는 노래로 익숙한 또 이름인데, 그 곡을 부를 때와 목소리가 확~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나인 : ‘엔젤’이란 곡도 이제 피아노 치면서 사라 맥라클란이 노래를 하는데 지금 들으신 ‘빌딩 어 미스터리’ 역시 기타,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해요. 어쿠스틱 기타도 정말 잘 치고 피아노도 정말 잘 쳐요. 진짜 다재다능한 캐나다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지금 들으신 곡 ‘엔젤’도 그렇고 ‘빌딩 어 미스터리’도 그렇고 97년도에 나온 네 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이에요.

숲디 : 97년이요?

나인 : 굉장히 옛날이죠. 그렇죠 근데 이 90년대 여성 싱어송 라이터들이 굉장히 두각을 나타냈던 때거든요. 그중에서 이제 사라맥라클란이 가장 선두에 있었고요. 이 4집으로 두 개의 그래미를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앨범이 진짜 명반이에요. 그래서 행여 이 노래가 좋으셨다면 앨범을 다 ‘서페이싱’이라는 앨범인데 앨범을 다 들어보시는 거를 추천드립니다.

숲디 : 사라 맥라클란은 이제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좋아하셔가지고 그래서 더 익숙한 이름이었는데… (나인 : 아, 그랬구나!) 그냥 짐작은 했었지만 그래도 꽤 예전 분이시구나. 90년대에 활동하시던 분인 거는 또 오늘 알았습니다.

나인 : 아, 그랬구나. 그때 이제 어떻게 보면 전성기 때였고요. 아직도 앨범을 내고 있기는 해요. 그리고 아직도 좋은 목소리로 여전히 노래를 하고 있고요. 저는 고등학교 때 이제 그녀의 라이브를 처음 봤었는데, 어쿠스틱 기타의 이제 메조 소프라노 음성으로 이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거 하고 싶다, 저런 뮤지션이 되고 싶다’라는 어떤 꿈을 안겨준 그런 아티스트에요.

숲디 : 나인 씨에게도 굉장히 좀 특별한 분이네요.

나인 : 그죠. 제 음악에도 정말 많은 영향을 줬던 아티스트,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사라가 말했다’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는데요. 딱 시작부터가 좋은 출발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나인 : ㅎㅎㅎ) 그러면 다음 사라는 누구일지 궁금해요.

나인 : 다음 사라는요. 사라가 Sarah까지 들어가는 사라가 있고, h가 없는 사라가 있더라고요. (숲디 : ㅎㅎ 아~ 네.) 이분은 h가 없는 사라입니다. (숲디 : 노 h군요.) 그렇죠. 사라 바렐리스의 ‘그래비티’라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숲디 : 크~이 노래 너무 좋잖아요. 맞아요. 알겠습니다. 또 중력에 또 한 번 또 휩쓸렸다 오도록 하죠. 사라 바렐리스의 ‘그래비티’

[00:08:55~] Sara Bareilles – Gravity (SBS K팝스타 시즌4 전소현 가창곡) (사라 바렐리스 – 그래비티)

숲디 : 사라 바렐리스의 ‘그래비티’ 듣고 오셨습니다. 되게 그냥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그래서인지 그냥 되게 목소리에 정말 중력처럼 이끌려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곡이에요. 사실 이 노래 저도 고등학교 2, 3학년 때인가 처음 알게 된 곡인데… 들을 때마다 참 ‘이 노래는 참 좋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인 : 이 노래가 2008년에 나왔어요.

숲디 : 아, 그랬구나!

나인 : 벌써 11년이 된 곡이더라고요. 근데 정말 우리나라에서도 계속 계속 사랑을 받는 곡이에요. 그래서 어딘가 뭐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도 이 노래가 나오고 하더라고요. 2008년 사라베렐리스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사라베렐리스는 이제 피아노로 곡을 쓰고 피아노 연주도 정말 멋지게 하는 미국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라이브를 진짜 잘한대요. 저도 영상 몇 개 봤는데 정말 엄청나더라고요. 노래도 너무 잘하고… 근데 2008년이었나 2009년에 한 번 내한을 했었어요. 되게 작은 클럽에서 내한을 했었는데 제가 그날 공연이 있어서 그 공연을 못 갔던… 그래서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어땠대요?) 되게 좋았대요. 또 작은 클럽 공연 같은 데서 공연하면 에너지가 훨씬 가깝게 느껴지잖아요. (숲디 : 그렇죠.) 그래서 되게 부러웠어요. 갔다오신 분들…

숲디 : 저는 그 되게 지나간 공연 소식을 나인 씨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 같아서… 했었는지도 몰랐던… 그래서 그런 공연이 있었구나~~ 저는 아쉬워할 틈도 없네요. 오래전 일인데 알겠습니다. 사라 바렐리스의 음악 참 언제 들어도 좋은 그런 곡을 또 들었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밤의 조각들, 사라가 말했다’ 이 주제에 뭔가 좀 되게 오묘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사라가 말했다’

나인 : 좀… ‘사라 세드’ 이렇게…

숲디 : ㅎㅎㅎ 사라 세드…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요. 사라 바렐리스 노래 하나를 더 듣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이 ‘그래피티’라는 곡은 좀 잔잔하고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있는 어떻게 보면 정통 발라드 같은 기분이 있는데, 사라 바렐리스가 제일 사랑받았던 곡은 사실 그런 곡이 아니라 좀 업 비트의 곡이에요. ‘러브송’이라는 곡인데, 이 곡은 빌보드 차트 4위까지 했던 데뷔곡인데, 4위까지 했고…

숲디 : 대단하군요.

나인 : 대단하죠. 그리고 그 당시였는지는 모르겠지만은… 그래미 노미네이트, 7번을 노미네이트가 됐던, 사라 바렐리스의 곡 한 곡을 더 준비를 했습니다. 어떤 곡 ‘러브송’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러브송’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사라 바렐리스의 ‘러브송’

[00:16:33~] Sara Bareilles – Love Song (사라 바렐리스 – 러브송)

숲디 : 사라 바렐리스의 ‘러브송’ 듣고 오셨습니다. 앞서 들었던 ‘그래비티’랑은 역시나 분위기가 확 다른… (나인 : 그렇죠.) 느낌이네요. 목소리도 그렇고… 다양한 좀 이렇게 표현들이 가능한 가수구나!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나인 : 맞습니다. 이 노래가 사라 바렐리스의 이름을 알린 첫 데뷔 싱글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 그리고 평론가도 사랑하는 아티스트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거는 벤 폴즈라는 이제 아티스트가 있는데 그 아티스트가 굉장히 너무 좋아해서 계속해서 이제 도움을 줬다고 해요. 사라 바렐리스에 이제… 그 노래들을 좀 뭐랄까? 서포트 한다고 해야 될까? 뭐 그런 것들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벤 폴즈도 이 피아노를 위주로 하는 락을 하니까 같은 선상이 있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사라 바리스가…

숲디 : 알겠습니다. 사라 바렐리스의 음악을 사실 저는 많이 알지는 못해서… 사실 ‘러브송’도 어떻게 보면 제일 유명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처음 들었거든요. (나인 : 그렇구나.) 근데 조금 더 관심 갖고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또 시간인 것 같습니다.  (나인 좋네요.) ‘사라가 말했다’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요. 미국의 정말 위대한 재즈 보컬리스트죠. 사라본, 사라 본의 ‘미스티’라는 곡 준비했어요.

숲디 : 사라 본 알겠습니다. 아~ 왠지 좀 이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사라 본의 음악 듣고 올게요. ‘미스티’

[00:18:44~] Sarah Vaughan – Misty (사라 본 – 미스티)

숲디 : 사라 본의 ‘미스티’ 듣고 오셨습니다. 참 그 이 사운드라고 해야 될까요? 이미 그 뭐라 해야 될까, 어떤 고유성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단지 어떤 예전 음악, 이렇게 치부하는 것이 아닌 어떤 고유성을 갖게 돼서 이런 사운드가 그냥 그 자체로 시대를 아예 안 타는 듯한 느낌이라고…(나인 : 맞아요.) 특히나 이런 사라 본이나 이때의 어떤 재즈 레코딩 상황이나 이런 것들이 그냥 조금 투박한 느낌이 좀 들어도… 그냥 그 자체로 너무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언제 들어도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이 곡은 50년대, 1950년대에 녹음이 된 곡인데요. 그 뭔가 파도가 넘실되는 것 같은 이 오케스트라 느낌도 너무 좋고… 사라 본 하면 이제 저음의 저음역대의 파워풀하고 좀 기개 넘치는 굉장히 자신만만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보컬리스트거든요. 그래서 아주 그런 점이 매력적인데요. 1942년에 ‘얼 하인즈 밴드’로 데뷔를 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영화 ‘접속’의 주제가 ‘러버스 콘체르토’라는 노래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보컬리스트입니다. 네 번의 그래미를 수상한 보컬리스트이기도 하고요.

숲디 : 뭐사실 다른 어떤 이야기도 많지만 그냥 결론은 굉장히 위대한 보컬리스트였다. (나인 : 그렇죠.) 잖아요. (나인 :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사라본, 사라본의 음악까지 들었습니다. ‘사라가 말했다’ 굉장히 지금, 지금 세 명의 ‘사라 누나들’ 만나고 있고요. (나인 : ㅎㅎㅎ)  다음 사라 누나 어떤 누나일지 궁금합니다.

나인 : 지금 첫 곡은 좀 포크 계열이었고 그리고 ‘그래비티’랑 ‘러브송’은 팝이라고 생각하면 되고요. 사라 본의 ‘미스티’는 재즈였잖아요. 이번 곡은 또 다릅니다. 팝페라라고 할 수 있겠죠.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함께한 ‘타임 투 세이 굿바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하…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이게 뭐라고요? 파페라요? (나인 : 그렇죠. 팝페라죠.) 팝페라. 이번에는 팝페라를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함께한 ‘타임 투 세이 굿바이’

[00:21:29~] Sarah Brightman – Time To Say Goodbye (사라 브라이트만 – 타임 투 세이 굿바이)

숲디 :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함께한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듣고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듣네요. 이 노래… (나인 : 그죠.) 이 노래 무슨 어떤 예능이나 이런 데 굉장히 좀 감동적인 장면에 많이 쓰였던…  그런 BGM으로 많이 쓰였던 기억이 나서 (나인 : 익숙하죠.) ‘타임 ~ 투~~” 이렇게 되는 거 맨날 따라 부르고 그랬었는데…

나인 : 이게 1995년도 곡이더라고요.

숲디 : 95년도요.

나인 : 꽤 오래된 곡인데 저는 이 사라 브라이트만의 처음에 도입부가 너무 설레요. (숲디 : 그렇죠.) 진짜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숲디 : 그리고 후렴 들어갈 때… 그때도 너무… (나인 : 그렇죠.) 간드러지게 딱 들어가는 것 같아요.

나인 : 그래서 늘 예능 프로에서는 그 부분이 나오잖아요. 영국의 클래식 크로스 오버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입니다. 크로스오버 소프라노로는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할 것 같아요. 모든 소프라노 가수 중에서 가장 많은 앨범 판매고를 올린 가수입니다. 무려 2600만 장을 팔았다고 합니다.

숲디 : 캬~~~ 대단하네요. (나인 : 대단하죠.) 진짜 대단하네요.

나인 : 처음에 유명해지기 시작한 거는 이제 오페라의 유령 주연을 했을 때 그것 때문에 유명해지기 시작을 했고요. 올림픽 주제가를 두 번이나 불렀다고 합니다. 그만큼 전 세계가 사랑하는 대표하는 그런 소프라노 가수라고 할 수 있죠.

숲디 : 하…방금 나왔던 그리고 또 같이 노래를 불렀던 안드레아 보찰리. 이분의 음색도 굉장히 좀 마음을 묵직하게 이렇게 때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나인 : 편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되게 집에서 혼자 되게 열심히 따라 부를 것 같아요. 흉내내면서… 에~~~(성악흉내) 이러면서… 그럴 것 같은 목소리. 저는 이상하게 성악하시는 분들 보면 되게 흉내내고 싶더라고요. 뮤지컬 이렇게 하시거나 성악하시거나 이러면… 이렇게 밖에서는 못 하니까 (나인 : 집에서?) 근데 목 풀 때 약간 성악 발성 비슷하게 이렇게 하면 목이 저는 되게 잘 풀리더라고요.

나인 : 어~~ 그러면 따로 이제 좋아하는 그런 노래 있어요.? 목 풀 때 하는 노래?

숲디 : 저요? 비밀이에요.

나인 : 어우~ 궁금하다. 비밀이라 하니까 더 궁금하다. ㅎㅎ

숲디 : 노래가 없어요. 그냥 막 에헤에오~~~ 이렇게 하는 거지… 그리고 저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듯이 파바로티 굉장히 좋아하고 요즘에는 그… 갑자기 이름이 요나스 카우프만이라는 또 테너가 있어요. 그분이 너무너무 영롱한 음색을 음성을 갖고 계셔서 (나인 : 보고 싶다.) 그래서 굉장히 또 영상 보면서 표정이나 이런 걸 되게 흉내내고 있습니다. 재밌어요. 나인 씨는 혹시 성악 같은 거 해보실 생각 없으셨나요?

나인 : 전 어렸을 때 6학년 때 성악을 잠깐 배웠었어요. 음악 선생님 추천으로 노래를 한번 배워보지 않겠냐? 해서 성악을 배웠었는데… 되게 아쉽게도 변성기가 왔어요. 성악을 배우는 중간에… 그래서 그만두게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아~ 여자도 변성기가 와요?

나인 : 오는 사람들이 좀 있죠. 저는 특별히 좀 심하게 왔었어요. (숲디 : 아, 그러셨군요.) 그래서 갑자기 굉장히 낮은 남자 목소리처럼 됐었다가… 원래는 굉장히 소프라노였거든요. 목소리가… 그래서 지금의 목소리가 됐습니다.

숲디 : 사실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때는 밤의 여왕 아리아 다 올라갔거든요. (나인 : 진짜요?) 그래서 조수미 선생님한테 가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나인 : 어머 그랬구나!) 그때 뭐 장난 아니었어요. 어디까지 올라갈지 저도 되게 (나인 : 모르겠는…) 궁금했었는데…

나인 : 그러면은 그 변성기는 언제 왔어요?

숲디 : 저는 한 중학교 1 2학년쯤 왔던 것 같아요.

나인 : 감기처럼 오잖아요.

숲디 : 그렇죠. 갑자기 올라가던 게 안 올라가고… ‘밤의 여왕’ 그거는 엄두도 못 내고요. 그때 한창 되게 유행했던 드라마가 ‘아내의 유혹’이었나요? 그 주제가를 정말 열심히 불렀거든요. 원키로… ㅎㅎㅎㅎ 근데 어느 순간 그게 안 되더라고요. (나인 : 그랬구나!) 알겠습니다. 자, 브라이트만의 타임스… 굉장히 홀리한 음악 듣다가 이해가 좀 셌습니다. ‘사라가 말했다’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의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예요.

나인 : 그렇습니다. 오늘 마지막 곡은 처음에 사라 맥라클란 노래를 들었잖아요. 마지막을 닫는 느낌도 사라 맥라클란으로 하고 싶어서… 비틀즈 곡이죠. 폴 메카트니가 쓴 곡입니다. ‘블랙버드’라는 곡을 사라 맥라클란이 새로 부른 버전이 있어요. 영화 ‘아이 엠 샘’의 삽입곡인데요. 이 버전이 너무 좋아서 전 즐겨 듣곤 했고 심지어 이제 커버곡으로도 많이 했었는데… 이 오늘 같은 여름밤에 좀 잘 어울리지 않나 싶어서 마지막 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숲디 : 그러면 이 노래는 이제 사라 맥라클란의 어떤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된 노래인가요?

나인 : 영화 ‘아이 엠 샘’의 OST에요. ‘아이 엠 샘’에 그때까지만 해도 비틀즈가 비틀즈의 노래들을 그대로 쓰지는 못하게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 엠 샘’에서 ‘아이 엠 샘’의 샘이 비틀즈의 팬으로 나와요. 그래서 중간중간에 계속 비틀즈 노래들이 나오는데 그중에 한 곡이죠.

숲디 : 그렇군요. 비틀즈 하니까 예전에 한번 나인 씨가 저한테 이제 비틀즈 교습을 한번 해주시기로 하셨었는데…

나인 : 안 그래도 준비 중입니다. (숲디 : 비틀즈요?) 비틀즈 특집을 또…

숲디 : 요즘에 좀 뜸했어요. 비틀즈가… (나인 : 그렇죠.) 네, 아직 비틀즈에 대해 굉장히 무지한 저로서는 조금은 섭섭했습니다.

나인 : 준비하고 있으니까 기대해 주시죠.

숲디 : 알겠습니다.이 ‘블랙버드’는 그러면 비틀즈의 어떤 노래인가요?

나인 : ‘블랙버드’는 화이트 앨범,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

숲디 : 나인 씨가 되게 좋아하신다는 앨범이잖아요.

나인 : 네. 완전 좋아하는 앨범이에요. 그 폴 메카트니가 혼자서 기타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하는 곡이 원곡인데 사라 맥라클란은 이제 중간중간에 재밌는 소리들도 조금 나오고요. 유니즌으로 하이 노트를 노래를 하기도 했던… 들어보시면 이제 아실 겁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비틀즈의 음악을 또 굉장히 멋진 여성 보컬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니까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 사라가 말했다’라는 주제로 함께 했어요. 어떻게 어떻게 또 사라를 다 찾아내셔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지난주 제임스에 이어서 사라를 만난 오늘 또 이렇게 마무리를 사라 맥라클란으로 하게 됐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나인 : 재밌었죠. 저는 선곡할 때 굉장히 재밌어요. 근데 오늘 선곡이 밤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게다가 장르도 너무 여러 가지로 제가 해와서 그냥 뿌듯했습니다.

숲디 : 지금 지난번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 3주 가량 분의 선곡을 이미 마친 상태라고… (나인 : 그렇습니다) 했었는데 그럼 다음 주까지는 그냥 이미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네요.

나인 : 되어있죠. 엄청나죠.

숲디 : 엄청납니다.또 일상 생활 속에서 밤의 조각들을 떠올려주시고…

나인 : 다음 주 선곡도 정말 장난 아니거든요.

숲디 : 자신 있으시군요. (나인 : 장난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밤의 조각들’ 오늘도 아주 멋진 선곡들로 함께 해봤고요. 또 채워주신 나인 씨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주에 그 멋진 선곡 기다리고 있을게요. 한 주 동안 잘 지내시고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고맙습니다.

숲디 : 그럼 나인 씨 보내드리면서 사라 맥라클란의 ‘블랙버드’ 듣도록 할게요.

[00:29:45~] Sarah McLachlan – Blackbird (사라 맥라클란 – 블랙버드)

[00:30:05~] ‘숲의 노래’ 코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빌리 아일리시의 ‘배리 어 프렌드’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이제 싱글로 먼저 발표가 됐었던 곡이에요. 1월, 올해 1월에 또 싱글로 발표가 됐었고 그래 또 3월에 지난 3월 말에 빌리 아일리시의 앨범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었던 곡인데요. 빌리 아일리시는 이제 굉장히 아직 어린 여성 싱어송 라이터이기도 하고요. 정말 다양한 끼를 가지고 있는 뮤지션이에요. 뭐 무대 장악력도 있고요. 송라이팅도 그렇고 그리고 퍼포먼스 모든 것들이 다 출중한 그런 아티스트인데요. 제가 정말 빌리 아일리시에게 반한 지점은 어떤 스스로를 되게 프로듀싱하는 능력, 그런 것들이 너무 대단한 것 같아서 음악도 열심히 듣게 되고 사람에게도 좀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정말 즐겨 듣는 노래 중에 한 곡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빌리 아이리시의 ‘배리 어 프렌드’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37~] Billie Eilish – bury a friend


190525(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4~] 나인(디어클라우드) – 이별꿈
  • [00:10:20~] U2 –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 [00:14:59~] Thom Yorke – The Eraser
  • [00:19:13~] Sara Bareilles – Someone Who Loves Me
  • [00:21:13~] 태연 (TAEYEON) – 11:11
  • [00:24:58~] Crush – 가끔
  • [00:29:44~] 라이너스의 담요 – 어느새

talk

세계 각국의 10대들에게 최근에 유행처럼 퍼진 게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 줍기 도전. 트래시 태그 챌린지라는 건데요. 지저분한 숲이나 동네를 청소하고 전과 후 사진을 SNS에 올리는 거죠. 미국에 사는 한 남자의 게시물 때문에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숲을 청소한 사진과 함께 적은 이 한 마디가 학생들에게 불을 붙였다고 합니다. 여기 지루한 10대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있습니다.

보는 순간 학생들은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죠. 지루한 10대? 내 얘긴가? 나 말하는 거야?
물건을 팔아야 할 때도 그렇구요. 마음을 사야 할 때도 그렇죠. 반응을 확실하게 이끌어내려면 대상을 정확하게 겨냥하는 게 중요한데요. 잠이 오지 않는 분, 위로가 필요한 분, 친구가 그리운 분, 선곡 좋은 데 어디 없나? DJ 괜찮은 데 어디 없나? 하시는 분. 너무 많죠?

그냥 지금 제 목소리가 들리는 당신을 위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1:54~] 나인(디어클라우드) – 이별꿈

5월 25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나인의 ‘이별 꿈’ 듣고 오셨어요. 신혜숙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저는 사실 몰랐어요. 세계 각국의 10대들이 이런 유행이 퍼지고 있다는 게. 트래시 태그 챌린지라고. 요즘 이제 SNS 통해서 여러 챌린지들이 많이 좀 퍼지고 그러잖아요. 근데 또 이런 게 있다는 건 처음 알았는데. 미국에 사는 한 남자의 게시물 때문에 시작이 됐다고 합니다. 사진과 함께 이렇게 태그를 걸었나 봐요.

‘여기 지루한 10대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있습니다.’

뭔가 10대들을 좀 자극할 수 있는 워딩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고 SNS에 어떤 무서움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나의 개인 계정에다가 올린 어떤 글이 불씨가 돼서 세계 각지로 퍼진다는 거. 진짜 오늘날에나 이렇게 뭔가 될 법한 그런 이야기인 것 같은데. 아무튼 어떤 타겟팅하는 대상이 누군지를 정확하게 알고 그거를 딱 제대로 뭔가 타깃을 딱 삼았을 때 거기서 일어나는 에너지가 굉장한 것 같습니다.

음악의 숲이 지금 누군가에게 분명히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 이 시간에 누가 타깃이 될까요? 여러분들이 계시겠죠? 밤 늦게까지 안 주무시는 분들 그냥 쉽게 말하면 저 같은 사람들인 것 같아요. (웃음) 저와 혹시라도 뭔가 비슷한 점이 있으시다면 음악의 숲을 딱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재 개그 좋아하시는 분들도 참여하셔도 될 것 같구요. 요즘 제가 아재 개그의 반응이 좀 시큰둥하니까 사연이 많이 오고 있어요. 백슬기 님께서, (사연 읽으려다가 말고 다시 이야기함) 아~ 이거 다 아는 건데 이제 저는 굉장히 수준이 높은 사람이거든요, 아재 개그로서는…

[00:04:20~]
백슬기 님께서
‘빌게이츠가 노래방 가면 무슨 노래하는지 알아요? 마이크로 소프트(=microsoft)하게 부른다고요.’ (살짝 웃음)

[00:04:30~]
그리고 이지희 님께서
‘숲디! 지난번에 농부가 좋아하는 색깔 옷 입으셨던데요. 부농 부농~’

다음 분이 한 분 더 계시거든요. 근데 소개를 하지 말까 봐요.(웃음)

[00:04:30~]
김경진 님께서
‘숲디! 우주선 말고 우주 안주는 없나요? 깔깔깔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여러분들 때문에 웃습니다. 제가~(웃음)

토요일 밤은요,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하는 날이죠.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구요. 지금 제 목소리 듣고 계시는 분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3~] <밤의 조각들>

영국 밴드 킹 크림슨의 기타리스트 로버트 프립은 말합니다. ‘음악은 침묵의 잔을 채우는 와인이다.’

우리는 이 시간 이 분의 선곡으로 가득 잔을 채우죠.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밤의 조각들>.

숲디 : 의심할 필요 없는, 번거롭게 확인할 필요 없는, 선곡계의 자동 결제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열심히 지냈죠.

숲디 : 선곡계의 자동 결제. 진짜 우리 작가님 정말 아이디어 뱅크세요.

나인 : (웃음) 그니까요.

숲디 : 끊임이 없네요.

나인 :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숲디 : 요즘에 음악 방송도 나가시고.

나인 : 네

숲디 : 그렇다는 소식을 이제 저희 요정님들을 통해서 듣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나인 : 아~ 그랬군요.

숲디 : 계속 주시를 하고 있는 거예요.

나인 : (웃음) 너무 좋다. 가족 같네요.(숲디 웃음)

숲디 : 요즘에 분홍색 머리가 좀 조금 빠지신 것 같아요. 지금 보이는 라디오는 아니지만

나인 : 점점 빠지고 있어요.

숲디 : 머리색을 굉장히 좀 강하게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나인 : 네. 근데 올해까지만 하고 다시 검은색 머리로 돌아가려고요.

숲디 : 원래는 이제 모자 쓴 모습을 많이 뵀다가 요즘에 좀 모자를 벗으신 모습을 뵈니까 새로운 모자를 쓴 것 같기도 하고(나인 웃음) 좀 뭐라 해야 되지? 새로워요.

나인 : 아. 그래요?(웃음) 이렇게도 와야겠다.

숲디 : 잘 어울리십니다. 분홍색머리.

나인 : 고맙습니다.

숲디 : 분홍 분홍 입으셨네요. (같이 웃음)

[00:07:50~]
7891 님께서
‘나인 님! 모처럼 휴무라서 TV 보다가 나인 님 보았네요. 매번 숲디와 찍은 조막만한 얼굴만 뵙다 화면으로 보니 엄청 반가웠어요. 오늘도 선곡 기대할게요.’

나인 : 고맙습니다.

숲디 : 방금 말씀드렸던 그 음악 방송 어떠셨나요? 오랜만에 또 나가니까.

나인 : 사실 진짜 오랜만이었거든요.

숲디 : 얼마만인 거예요?

나인 : 대충 10년 만이에요.

숲디 : 허억!(놀람) 그렇구나.

나인 : 그래서 제가 너무 오랜만이어서 어떨지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 주셔 가지구 구호를 외쳐주셨어요. 그래서 웃음 터질까 봐(웃음)

숲디 : 이별꿈 부르는데 구호를 외치셨나요?

나인 : 네. 그래 가지구 웃음 터질까 봐 되게

숲디 : 우윳 빛깔 나인! 이런 거 했나요?

나인 : 비슷한 거 했어요.(같이 웃음)

숲디 : 하기야 발라드 같은 거 부를 때 그런 게 있으면 웃음 참는 게 진짜 힘들어요. 그쵸?

나인 : 그러니까요. 되게 당황했었는데 그냥 기분은 좋더라고요.

숲디 : 기분 좋았겠다. 진짜.

나인 : 잊지 못할 방송이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새벽부터 나가셨을 거 아니에요.

나인 : 아침 7시부터 출근을 해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좀 놀랐어요.

숲디 : 근데, 그런 데 가면 몸은 피곤해도 이렇게 또 말씀하셨던 것처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막 모이는 자리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하루의 시작을 좀 되게 기분 좋게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인 : 몇 시간 못 잤는데도

숲디 : 힘을 얻고

나인 : 그렇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 구호가 뭔지 저도 참 궁금하네요.(나인웃음) 언젠가 또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오늘 밤의 조각도 함께 해야 될 텐데 오늘 또 어떤 주제로 함께할지 궁금합니다.

나인 : <밤의 조각들> 시작할 시간이 굉장히 늦은 시간이니까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깊은 밤에’라는 주제로 선곡을 좀 했습니다.

숲디 : 뭔가 다양한 걸 이렇게 다 담을 수 있는 주제 같아요.

나인 : 그쵸.

숲디 : 이렇게 깊은 밤에 듣기 좋은 목소리, 이렇게 깊은 밤에 울게 만드는 음악, 깊은 밤에 춤추고 싶은 노래 등등 어떤 또 노래들이 나올지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한 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노래 그럼 어떤 걸까요?

나인 : 첫 번째 노래는 깊은 밤에 약간 설렐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밴드 U2 의 ‘웨얼 더 스트리츠 헤브 노 네임’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U2의 ‘웨얼 더 스트리츠 헤브 노 네임’

[00:10:20~] U2 –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웨얼 더 스트리츠 헤브 노 네임)

숲디 : U2의 ‘웨얼 더 스트리츠 헤브 노 네임’ 듣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깊은 밤에’ 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는데 아! 너무 좋네요.

나인 : 너무 멋있죠?

숲디 : 저희 둘 다 이제 전주만 듣자마자 아! 진짜 미쳤다. 이러면서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아요. 이게 87년도에 U2의 명반이죠.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 라는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숲디 : 87년도요?

나인 : 그렇죠. 87년도인데, 지금 들어도 사실 많이 옛날 음악 같지 않은.

숲디 : 저는 전혀 안 그런 (나인 : 그쵸?) 뭐 그래봤자 한 2000년대 초반 뭐 이렇게 됐을 것 같기도 하고. 전혀 87년 당시 음악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인 : 당시에 이 앨범이 나왔을 때 이 기타리스트의 에지(The Edge)라는 기타리스트의 이 톤이 굉장히 센세이션을 했어요. 이거 뭐지? 이 톤이 브라이언 이노(Brian Eno) 라는 프로듀서랑 같이 만든 톤이래요.

숲디 : 끝난 거네요. 사실 브라이언 이노면

나인 : 에지가 기타를 치고 있으면 브라이언 이노가 이 펙터를 만져서 톤을 만들었다고 해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서로 가까운 그런 작업을 한 건데 아직까지도 현재 락 하는 기타 리스트들 한테 영향력이 있는 그런 기타 톤을 이 노래에서 들으실 수 있고요. U2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밴드인데요. 그래미 노미네이트 47번 중에서 22번의 상을 받은 (숲디 감탄) 세계 최고의 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예전에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는 소문을 좀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이 U2의 보노라는 그 보컬리스트가.

나인 : 워낙에 세계 평화에 관심이 많아서.

숲디 : 행보들이 또.

나인 : 정치적인 행보를 하기 때문에 또 그런 얘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목소리 또한 정말 독보적인 락 보컬이 아닌가.

숲디 : 특히나 목소리가 가진 힘이 있었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음악도 약간 그랬구요.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 뭔가 비둘기 한 마리가 푸덕푸덕 대면서 (웃음) 날아가는 것 같은. 평화의 상징 같은 목소리였습니다.

나인 : 네. 맞습니다.

숲디 : 근데 진짜 너무 좋네요. 처음에 이 노래 소개하시기 전에 이렇게 깊은 마음에 들으면 설렐 수 있는 노래 라고 했는데 정말 그 어떤 설렘 가득한 음악인 것 같았어요.

나인 : 근데 사실 U2는 라이브를 봐야 되거든요. 이 보노가 체력이 굉장히 좋아요.

숲디 : 그래요?

나인 : 그래 가지고 이 앞부분에 굉장히 오랫동안 기타 연주가 시작됐는데 시작될 때부터 뛰어요. 그래서 엄청나게 큰 본인의 이 무대를 한 바퀴를 도는 그 영상이 있는데 진짜 너무 멋있거든요. 사실 락커들은 겉으로는 되게 막 사는 것 같이 보이지만 정말 운동도 많이 하고 자기 관리를 많이 해야 소화가 가능한 음악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숲디 : 그런 것 같아요.

나인 : 그쵸. 근데 이 U2가 결성 39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는 소문이 있어요. 지금.
방송 3사에서 한 곳에서 중계를 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빨리 왔으면 좋겠는…

숲디 : 아! 진짜 왔으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나인 :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숲디 : 보면 이제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나인 : 그럴 수 있죠.

숲디 : 첫 곡부터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곡으로 시작을 해서…자, ‘이렇게 깊은 밤에’ 또 어떤 좋은 노래를 만나게 될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 역시 정말 대단한 분의 노래인데요. 톰 요크의 첫 솔로 앨범이었어요. ‘디 이레이저’라는 곡을 골라왔습니다.

숲디 : 아~ ‘디 이레이저’죠? 제가 얼마 전에 이 노래 소개했었는데 ‘더 이레이저’라고

나인 : 그랬구나.

숲디 : 이제서야 내가 잘못했구나! 라는 걸 오늘 지금 이 순간 깨달았습니다. 너무 좋은 노래죠.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톰 요크의 ‘디 이레이저’

[00:14:59~] Thom Yorke – The Eraser (톰 요크 – 디 이레이저)

숲디 : 톰 요크의 ‘디 이레이저’ 듣고 오셨습니다. 톰 요크의 첫 번째 솔로 앨범. 1번 트랙이죠.

나인 : 그렇죠. 그 1번 트랙을 처음 딱 들었을 때 어떤 전율. 정말 1번 트랙으로 이 곡을 잘 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좋은 곡이에요.

숲디 : 제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이게 한 2006년인가? (나인 : 맞습니다.) 나온 앨범인데 저는 그때 당시에 라디오헤드나 톰 요크를 전혀 모르던 때였고 나중에 알았는데 그 라디오헤드에 처음 빠지게 돼서 정주행을 이제 나름대로 하다가 톰 요크의 솔로 앨범을 들었는데 이 사람은 그냥 저한테는 진짜 이 사람은 신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던 앨범이기도 해요.

나인 : 그렇구나.

숲디 : 저는 일단 톰 요크의 음악성도 당연히 너무나 좋지만 그냥 일차원적으로 목소리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노래를 제 기준에서는 그 지구에서 가장 음악을 자기 음악을 맛있게 부르는 사람이 톰 요크라고 생각을 항상 하기 때문에 (나인 : 그렇구나.) 이 솔로 앨범이 저한테 또 되게 각별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아요. 저도 사실 톰 요크가 솔로 앨범을 낸다는 사실 자체도 좀 놀라웠고 그리고 막상 뚜껑을 열어봤을 때 그 느낌이 또 라디오헤드랑은 달라서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이 톰 요크라는 사람은 영국 최고의 밴드 라디오 헤드의 보컬이자 송 라이터고요. 그랬기 때문에 사실 라디오 헤드의 수장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솔로 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 되게 의아했던 기분도 저는 있었어요. 근데 막상 들어보니까 아 이런 걸 하고 싶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톰 요크에 내한 또한 지금 확정입니다.

숲디 : 아~ 그렇죠.

나인 : 2019년 7월 20일. 올림픽 홀에서 지금 공연을 앞두고 있고요. 굉장히 궁금해요.

숲디 : 너무 저한테는 굉장히 행복한 게 제가 이제 6월 말에 제 콘서트가 올림픽 홀에서 하거든요. 근데 제가 하고 한 달 뒤에 톰 요크가 거기서 그 무대에서 어쨌든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 라는게.

나인 : 그러네. 톰 요크의 어떤 그 맨 앞자리에서 이제 승환 씨를 볼 수 있겠군요.

숲디 : 진짜 맨 앞자리에서 그 플랜카드 들고 ‘요크 형! 사랑해요.’ 이런 거 진짜 해 가지구 들고 하고 싶어요. 진짜. 우유 빛깔! 톰 요크! 이런 거 하고 싶다구요. (나인웃음)

나인 : 근데 진짜 이 첫 솔로 앨범은 2006년에 나왔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이 2014년에 한 번 또 나왔었구요. 지금 최근에는 틸다 스윈튼이 주연인 공포 영화 <서스페리아>의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 많은 분들이 또 이 음악 들으러 공포 영화 보러 간다는 얘기를 저는 들었습니다.

숲디 : 언제 가야 될 것 같아요. 저도. 저 공포영화 진짜 못 보거든요.

나인 : 아! 진짜요?

숲디 : 공포 영화 좋아해요?

나인 : 무서울텐데, 저는 잘 보는 편이라서.

숲디 :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톰 요크의 ‘디 이레이저’까지 듣고 오셨네요. ‘이렇게 깊은 밤에’ 첫 번째 두 곡이 앞서 들은 두 곡이 되게 결이 다른 음악이었어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근데 ‘이렇게 깊은 밤에’라는 주제랑은 어떻게든 다 적용될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 주제를 잘 정했네요. 제가.

숲디 : 그럼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우리.

나인 : 다음 노래는 송 라이터 사라 베렐리스의 ‘썸원 후 러브즈 미’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가 OST였나요?

나인 : 아니요. 이 노래는 OST는 아니었고요. 최근에 사라 베렐리스가 정규 앨범을 냈어요. 그 정규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또 나눠볼게요. 사라 버렐리스의 ‘썸원 후 러브즈 미’

[00:19:13~] Sara Bareilles – Someone Who Loves Me (세라 버렐리스 – 썸원 후 러브즈 미)

숲디 : 사라 버렐리스의 ‘썸원 후 러브즈 미’ 듣고 오셨습니다. 캬~ 마음이 되게 평안해지는 그런 음악이네요.

나인 : 분위기 좋죠?

숲디 : 네. 얼마 전에 나온 신곡이라고요?

나인 : 네. 맞습니다. 사라 버렐리스는 미국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되게 매력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그런 스타일이고.

숲디 : 카리스마가 넘치는?

나인 : 네. 우리나라에서는 ‘러브송’이라는 노래로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았었고요. 그러고 나서 내한 공연도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굉장히 작은 데서 했었는데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숲디 : 일정이 안 맞았구나.

나인 : 네. 그날 공연이 있었어요. 그래서 못 갔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렇게 라이브를 잘하고 진짜 멋있다고 하더라고요. 벌써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을 올해 발매를 했습니다. 이 노래도 얼마 전에 나온 노래인데요. 그중에 이제 제가 좋아하는 곡을. 이 곡이 딱 좋더라고요. 이 늦은 밤에 듣기에 좋은 기분이 들어서 골라왔습니다.

숲디 : 진짜. 밤에 딱 이 시간에 이렇게 혼자서 듣고 있으면 되게 뭔가 이렇게 마음이 평화로워질 것 같은 그런 음악이었습니다. 뭔가 잠에 들 것 같은?

나인 : 그쵸.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사라 버렐리스의 음악까지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이제 여태까지 계속 팝만 들었는데 이번에는 좀 가요를 준비를 했습니다. 이 곡은 2016년에 발표한 노래인데요. 태연의 ‘11:11’

숲디 : 알겠습니다. 태연 씨의 노래를 또 이렇게 깊은 밤에 듣게 되네요.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태연의 ‘11:11’

[00:21:13~] 태연 (TAEYEON) – 11:11

숲디 : 태연의 ‘11:11’ 듣고 오셨습니다. 태연 씨는 이제 워낙에 또 솔로 행보를 이어오신 지도 꽤 됐고 이제는 뭐, 그냥 굉장히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하는 여성 솔로 뮤지션 같은 느낌으로 굳혀진 것 같아요. 음악을 들을 때마다.

나인 : 그렇죠. 사실 음원 퀸이라는 수식어가 있더라고요. 내는 음원마다 사실 1등을 했었잖아요.

숲디 : 그러니까요.

나인 : 이 곡도 역시 발매하자마자 음원 차트 1위를 했었던 곡인데요. 2016년이면 3년 전인데 그래도 지금 들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요즘 노래들이 다 좀 세련돼서 언제 들어도 좀 뭐랄까요? 옛날 노래 같지 않은 느낌이 좀 있달까요? 태연 씨는 그리고 노래를 정말 잘 하잖아요.
저는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때부터 좋아했거든요. 노래를 너무 잘한다. 목소리 너무 좋다. 막 이러면서. 그래서 목소리 자체도 정말 대중적인 매력이 있는 그런 매력이 넘치는 보컬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 곡은 어쿠스틱한 사운드인데 별다른 고음도 없이 이제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서 늦은 밤에 선곡을 한 번 해봤습니다.

숲디 : 이 노래도 아마 작곡이 외국 뮤지션들인가요?

나인 : 네. 아마도 그럴 거고요. 김이나 씨가 작사를 했던 걸로 기억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이제 그 SM에서 나오는 음악들의 작곡진이 너무 화려하잖아요. 늘.

나인 : 그렇죠.

숲디 : 굉장히 그래서 이상하게 되게 음악이 나왔다 하면 이번엔 또 어떤 뭐라 하지. 새롭게 좀 기가 막히게 또 음악을 만들었을까? 이러면서 자꾸 기대하면서 듣게 되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이제 뭐 아이돌 분들의 음악이라든가. 그런 사운드 메이킹 같은 것도 되게 좀 참신하고.

나인 : 맞아요.

숲디 : 그래서 저는 그런 얘기도 들었어요. 이제 대학교 동기들 얼마 전에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레드벨벳이나 이제 그런 SM에서 나오는 그 아이돌 분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믹스를 공부를 한다고.

나인 : 근데 그럴 만한 게 믹스 신경을 진짜 많이 쓴대요.

숲디 : 그니까요. 너무 멋있어요. 정말.

나인 : 너무 화려하고 그리고 되게 잘 들리잖아요.

숲디 : 맞아요.

나인 : 근데 옛날부터 그 사운드가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SM에서 나온 노래들이. 저도 리스펙합니다.

숲디 : 그래서 자꾸 더 기대하고 듣게 되는 그런 힘이 또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 그쵸. 그리고 게다가 특히나 댄스 곡 같은 경우에는 사운드가 좋지 않으면 잘 안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SM 노래들 다 정말 웰메이드 댄스 곡들이 많죠.

숲디 : 알겠습니다. 태연 씨의 노래도 이렇게 또 들었구요. ‘이렇게 깊은 밤에’ 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십니다. 저희가 이야기를 나눌수록 자꾸만 밤이 더 깊어가고 있어요.

나인 : 네 맞습니다.

숲디 : 이렇게 깊어가는 밤에 또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크러쉬의 곡을 골라왔습니다. ‘가끔’

숲디 ; ‘가끔’ 오~ 이 노래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나인 : 그쵸?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또 얘기 나눠볼게요. 크러쉬의 ‘가끔’

[00:24:58~] Crush – 가끔 (크러쉬 – 가끔)

숲디 : 크러쉬의 ‘가끔’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를 오랜만에 듣는데 뭔가 목소리가 많이 바뀌셨네요.

나인 : 요즘이랑?

숲디 : 네. 이 노래를 한창 들었을 당시에는 당연히 못 느꼈던 거지만 요즘에 이제 나오시는 음악들을 듣고 오랜만에 이 예전 노래를 들으니까 이때가 확실히 목소리가 더 어리셨구나.

나인 : 그쵸. 그쵸. 그쵸. 그럴 수 있죠.

숲디 : 그런 거 느낄 때 좀 있으시지 않으세요?

나인 : 엄청 있죠.

숲디 : 본인 노래 이렇게 들으실 때?

나인 : 딴 사람 같아요.

숲디 : 그러니까요. 저도 지금 이렇게 오래된 것도 아닌데도 예전 노래를 들으면 목소리가 되게 어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인 : 맞아요. 뭔지 알아요.

숲디 : 이러고 또 몇 년 지나면 또 지금을 이때 어렸구나. 하겠죠?

나인 : 그쵸. 이때 가끔 부르는 크러쉬 목소리는 좀 힘이 더 있는 느낌이랄까요?

숲디 : 뭔가 좀 더 패기가 있으신 것 같은 느낌?

나인 : 맞아요. 2014년 노래입니다. 5년 전 노래인데.

숲디 : 그쵸.

나인 : 지금 들어도 또 좋은 것 같아요. 지금 나와도 손색이 없는 노래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저는 이 노래만의 레이백이라고 하죠. 그루브가 좀 뒤에 있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굉장히 좋아하는 곡인데요. 얼마 전에 알엔비, 힙합 음악을 틀어주는 클럽에 갔었어요. 근데 계속해서 이제 외국 노래만 계속 나오고 사람들은 춤을 추고 하다가 이 노래 전주가 나오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너무 좋아서. 우와~~~이러면서 그래서 떼창을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숲디 : 캬~ 근데 진짜 이 노래 나왔을 당시에 저도 한창 이 노래 주변에서 친구들도 많이 듣고 그래서 이제 아비를 좋아하는 친구들한테는 나름 되게 충격적인 노래였던 거예요. 그래서 막 열심히 따라 부르고 그랬는데 이 노래 인트로만 들으면 딱 그때 생각도 나고 그냥 이렇게 뭔가 크로쉬에 빙이를 해서 레이백을 뒤로 타야 될 것 같은 느낌도 막 들고 (나인 웃음) 그런 곡인 것 같습니다.

나인 : 맞아요. 사실 크러쉬는 송라이팅, 랩부터 노래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아티스트인데요. 목소리도 되게 편안하고 가성이 특히 좀 매력적인.(숲디 : 아! 그니까요.) 그쵸. 그런 보컬리스트인 것 같고요. ‘가끔’이라는 곡은 첫 정규 앨범 수록곡입니다.

숲디 : 요즘에는 이제 크러쉬의 음악을 이렇게 들으면 진짜 좀 길이 트였다. 라는 느낌이 좀 들었어요. 소리 내는 길이. 제가 그냥 저의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그래서 진짜 무서운 분이구나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하시려고.

나인 : 계속 발전하고 있잖아요.

숲디 : 그러니까요. ‘이렇게 깊은 밤에’ 크러쉬의 음악까지 듣고 왔는데 어느덧 마지막 노래 들어볼 차례입니다.

나인 : 그렇습니다.

숲디 : 이번에 들을 곡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이 곡은 정말 마지막 곡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라이너스의 담요라는 팀의 ‘어느새’ 라는 곡인데요. 이 곡도 역시 크러쉬의 ‘가끔’이 나왔던 2014년에 나온 앨범이구요. EP앨범. <매직 모먼트>라는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첫 가사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면 사랑 따위가 내 알 바 아니지’ 이 가사가 있어요. 저는 이 첫 가사에 (숲디 : 마음이 뺏겼구나.) 그래 이러고 (숲디 웃음) 술잔을 그렇게 부딪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 곡으로 골라왔어요.

숲디 : 딱! 가장 깊은 밤. 음악의 숲에서 보낼 수 있는 가장 깊은 시간에 마지막 곡으로 골라오신 이유가 딱! 있으시군요.

나인 : 그렇습니다.

숲디 : 술잔에 딱! 이 시간쯤 되면 이제 거의 모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을 한잔 하고 있다 라고 치면 완전히 좀 많이 취해 있는 상태가 되잖아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딱 어울리는 노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오늘은 <밤의 조각들> 라이너스의 담요 ‘어느 새’ 라는 곡을 끝으로 마무리를 지어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어김없이 이렇게 또 많은 주옥같은 노래 한 곡, 한 곡 또 6곡씩 이렇게 매주. 매주 말씀드리는 거지만 정말 대단하신 것 같고요. 감사드리고 분홍색 머리 좀 오래 가시길 바라구요.(웃음)

나인 : (웃음) 네. 고맙습니다.

숲디 : 다음 주에 또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그럼, 저도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라이너스의 담요의 ‘어느새’ 들려드리면서 음악의 숲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44~] 라이너스의 담요 – 어느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