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10(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카더가든]

set list

  • [00:01:30~] Troye Sivan – Bloom
  • [00:15:16~] 카더가든(Live) – 나무
  • [00:28:34~] 카더가든 – 그저그런날
  • [00:36:35~] 카더가든(Live) – 섬으로가요(Feat. 오혁)
  • [00:44:18~] 루시드폴 – 아직. 있다

talk

상대방은 기억하는데 나는 생각나지 않을 때 미안해집니다. 누군가 다정하게 불러주면 훌쩍 가까워진 기분이 들구요. 얼굴과 목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가장 원초적인 명사죠, 이름. 어떤 작가는 말합니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리움을 갖는 것이다. 존재하는 것에는 이름이 있구요. 이름이 있어서 존재하기도 합니다. 좋아하면 잊을 수 없고 자꾸 부르고 싶어지는데요. 내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준 사람, 내가 부른 소중한 이름, 오늘 하루 한 명 쯤은 있겠죠? 하루의 끝, 나직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0~] Troye Sivan – Bloom (트로이시반 – 블룸)

5월 10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지영 님께서 신청하신 트로이 시반의 ‘블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아~ 이 말 되게 멋있지 않아요?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리움을 갖는 것이다’. 으음, 존재하는 것에는 이름이 있고 이름이 있어서 존재하기도 하니까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안다 라는 것, 즉 그리움을 갖는다 라는 거, 되게 멋있는 말인 거 같애요. 여러분들과 저 사이에 되게 서로의 이름이 되게 소중한 또 그립기도 하고 소중해지는 그런 이름들이었으면 좋겠네요.

[00:02:35~]

자 1452 님께서

‘숲디, 전 이름이 초록이에요. 초록아 잘 자라고 한 번만 해주시면 정말 잘 잘 거 같애요. 왠지 안 읽어주실 것 같아서 보내 봅니다.’

읽었는데요, 음. 이름 예쁘다, 초록이. 저 초록색 진짜 좋아하거든요. 아무튼… 지금 말고 음악의 숲 끝나고 어 주무시길 바라고 초록아 잘 자. 흐흠ㅎㅎ.

자 5279 님께서

‘저 감기 걸려서 엄마가 일찍 자라고 했는데 감기약 때문에 잠 오는 거 꾹꾹 참으며 듣고 있어요. 이름 한 번만 불러주면 안 될까요, 숲디? 제 이름은 전예원이에요. 예원이, 예원아~ 흐구. 안 되겠지? 안 해주겠지? 이 문자도 지나가겠지?’

이렇게 보내셨네요. 아~ 그래 예원아 이렇게 읽고 있어. 감기 빨리 낫고 음악의 숲 잘 들어주길 바랄게. 안녕, 잘 자. 지금 자지 말고 이따가 자.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하는 날이죠. 오늘도 기대 많이 해 주셔도 될 거 같아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0~] <인디라디오라이브포레스트> 코너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가 있습니다.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이 열리고’. 남녀 사이가 아니더라도 목소리에는 마음을 열게 하는 힘이 있는데요. 오늘 마음 다칠 틈이 없을 거 같습니다.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카더가든과 함께합니다.

숲디 : 이미 뭐 목소리와 음색은 인정 받았구요, 요즘은 외모와 재치까지 끝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대세 뮤지션이죠. 카다가든 씨 어서오세요.

카더가든 : 안녕하세요, 숲디.

숲디 : 드디어 음악의 숲에 모시게 되네요.

카더가든 : 네.

숲디 : 먼저 우리 음악의 숲 요정들이에요. 청취자분들을 요정들이라고 부르는데 우리 요정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더가든 : 아~ 요정분들 반갑습니다. 어~ 저는 어 정승환, 우리 숲디와 직접 그 사적인 자리를 가지고, 꼭 제가 라디오에 출연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거 같은데

숲디 : 맞아요.

카더가든 : 그 약속을 지키러 꼭 왔고 너무 기대하면서 왔습니다.

숲디 : 네. 진짜 사실 예전부터 되게 모시고 싶었어요. 그, 이번에 그 최근에 하셨던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 원래부터 팬이었지만 이제 또 마침 음악 작업 같이 하시는 분들이 편곡자분들이 저랑 되게 인연이 있는 분들이셔서 한번 사적인 자리에서 뵀었는데 그때 제가 악착같이 음악의 숲 꼭 나와 달라고, 알겠다고 하셨는데 그냥 지나가는 말씀이실 줄 알았거든요. 근데 또 이렇게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약속을 지키러 와 주셨습니다. 자 음악의 숲 혹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카더가든 : 막 이렇게 길게, 사실 라디오는 저는 들을… 저는 또 운전을 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그는 이걸 몇 개, 구간구간…

숲디 : 새벽 방송이니까.

카더가든 :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어 일단 이 목소리라는 게 오직 뮤지션들이 이제 노래를 꼭 불러야지만 이제 다가 아니구나. 이렇게 정승환 씨 보면 라디오 진행할 때 목소리 톤이, 아 이거는 차암 라디오를 하라고 태어났나 싶을 정도로 그런 게 좀 돋보였습니다, 들어봤을 때는.

숲디 : 아유 감사합니다. 저희 방송이 이제 뭐 새벽 1시부터 2시에 이제 방송이 되는데, 대부분 뮤지션 분들은 한창 이때 활동을 하는 시간이더라구요.

카더가든 : 그쵸.

숲디 : 이 시간에 카더가든 씨는 주로 뭘 하시나요?

카더가든 : 이때 한시 두시면은 저는 만약에 술을 거의 한 77할은 술을 마시거나요, 아니면은 이제 누워가지구 핸드폰을 좀 하는 시간입니다.

숲디 : 아~ 어제도 그럼 한잔 하셨나요?

카더가든 : 어제는 제가 이렇게 요즘에는 제가 최근에 이렇게 노래를 부를 일이 있으면 술을 좀 자제하고 있습니다.

숲디 : 노래를 부르기 전날에 술 먹으면 다음 날 정말 목소리가 안 나오는… 

카더가든 : 아 그러니까요.

숲디 :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그 ‘전지적 참견 시점’ 에 출연을 하셔서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하셨죠?

카더가든 : 네네.

숲디 : 그 더 많은 분들이 좀 알아보실 거 같은데 요즘에 인기를 좀 실감하시는 편인가요?

카더가든 : 그때 아마 직접 보셨겠지만, 제가 그날도 이제 어떤 촬영을 마치고 와서 머리를 넘기고 왔잖아요 양복 입고.

숲디 : 네네.

카더가든 : 그렇게 해야지만 좀 알아보세요.

숲디 : 핳하하핳 아 오늘처럼 이렇게 모자 쓰고 계시면…

카더가든 : 그러면 뭐, 이러면은 그냥, 그냥 시민이죠. 대한민국 시민.

숲디 : 아~ 흫흐흐흫흫 시민 흐흫흐흐흫.

카더가든 : 시민ㅎㅎ 국민이죠.

숲디 : 핳하하하하핳 국민 하핳하하핳.

카더가든 : 대한민국 국민, 한 명의 국민.

숲디 : 아이 카더가든 씨가 되게 웃겨요. 지난번에도 제가 되게 기대를 갖고 봤는데 되게 실망했거든요, 실제로 뵙고ㅎㅎㅎㅎㅎ. 농담이구요. 아우 너무 웃기셔가지구. 아 그때도 이케 약간 좀 상징이 된 거죠, 카더가든 씨의. 머리 이렇게 올백 넘기시고 약간 검은색 정장 같이 입으시고 하면은 딱 그, 사람들의 그 모습에 각인이 돼 있으니까 근데 저두, 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제가 눈이 굉장히 나쁘거든요. 렌즈를 끼고 다니는 건데 안경 쓰면은 아무도 못 알아봐요 진짜. 저도 그 순간은 국민이 되더라구요.

카더가든 : 아 그렇게, 예전에 한 번 저 TV에서 그 에피소드 본 적이 있는데.

숲디 : 뭐요?

카더가든 :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데,

숲디 : 아아.

카더가든 : 간호사분이…

숲디 : 오디션 프로그램 진짜 좋아하시나 봐요? ㅎㅎㅎㅎㅎ 그런 것까지 알고…

카더가든 : 아니 그… 진짜루… 그게 되게 민망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었어요. 그 에피소드를 얘기하시는 거 보면서.

숲디 : 네에 (스읍). 아무튼 알겠습니다. 자 방송에서 카더가든 이제 예명에 대해서도 밝혀 주셨는데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뜻인지 좀 알려주세요.

카더가든 : 아, 제 본명이 차정원인데요. 카는 차, 가든은 정원, 그래서 차정원입니다.

숲디 : 카더가든. 그래서, 어떻게 하다 그렇게 짓게 되신 거예요?

카더가든 : 아 이제

숲디 : 왜일케 1차원적으로 지으신 건가요?

카더가든 : 아는 지인이, 굉장히 이전에 제 닉네임이 조끔 메이슨 더 소울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이제 저희 같은 레이블에 있는 오혁 군이 느닷없이, 아무런 두서없이, 아 ‘이름을 바꿔라’.

숲디 : 흐흫흐흐 갑자기? 어~.

카더가든 : 정말로 아무 뜻 없이 이름을 바꿔라 해서 저는 또 바꿨어요.

숲디 : 아우 바꾸라고 했는데 왜 바꿨어요?

카더가든 : 이제 너무 터무니 없는 이름을 또 제시를 했으면은 제가, 저도 좀 이제 고민을 했을 텐데, 카더가든 딱딱 괜찮았어요.

숲디 : 아 괜찮아요.

카더가든 : 뭔가…

숲디 : 아 진짜 괜찮아요.

카더가든 : 제 이름이기도 하고 이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혁 씨가 이렇게, 하라면 하고 약간 이러헌헣허허허 편이신가요호호호?

카더가든 : 아니 이제, 그때는 좀 그랬던 거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카더가든, 근데 어쨌든 음~ 왠지 메이슨 더 소울이라는 이름도 좋지만 카더가든이라는 이름이 더 뭔가 이렇게 귀에 들어오고 그런 것도 있는 거 같애요.

카더가든 : 더 괜찮… 더 괜찮지 않나요?

숲디 : 어울려요, 예. 진짜 약간 유학파이신 것 같은 느낌 들고.

카더가든 : 괜찮습니다.

숲디 : 네. 자~ 출연하신다는 소식에 음악의 숲 요정님들이 SNS 메시지랑 문자를 정말 많이 보내주셨어요.

[00:10:09~]

YP지희 님께서 

‘숲디,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카더가든 님 헤어스타일은 안 따라 하기로 해요. 깐승환은 안 어울리더라구요. 미안해요.’

라고 보내셨어요. 아 이게 사실 머리를 넘기는 게 어울리기가 쉽지 않거든요.

카더가든 : 이게 조금 인상이 강하면 조금 더 잘 어울리긴 해요.

숲디 : 인상이 강하죠.

카더가든 : 저도 약간 이제 뭐라 그래야 되냐, 약간 요렇게 남자의 얼굴을 좀 나누는 경향이 있대요. 간장남, 된장남 이렇게 있는데.

숲디 : 오? 그게 무슨 기준이…

카더가든 : 약간 저처럼… 이건 이제 박찬호 씨 와이프가 어떤 TV에서 하신 말씀을 제가 들은 건데,

숲디 : 네, 아내분께서.

카더가든 : 네 박찬호 씨는 정확히 된장남이래요.

숲디 : 어~.

카더가든 : 얼굴의 이 형상이.

숲디 : (스읍) 으 네.

카더가든 : 약간 이렇게 찐하다고 그래야 하나 인상이? 좀 이렇게 광대도 좀 있고 이르케

숲디 : 네네네네.

카더가든 : 굵직굵직한데, 승환 씨 같은 느낌이 약간 간장.

숲디 : 저도 약간 된장 같은데요?

카더가든 : 그래요? 그럼 간된장으로 하죠.

숲디 : 핳하하핳하하 알겠습니다.

카더가든 : 그래서 이런, 저처럼 이런 얼굴이 넘긴 머리가 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듣긴 들었습니다.

숲디 : 근데 진짜 잘 어울리세요.

카더가든 : 감사합니다.

숲디 : 저도 한번 언젠가는 한번 해보고 싶긴 합니다. 조금 더 좀 이케 뭔가 성숙미가 좀 더… 해질 때.

카더가든 : 승환 씨 같은 경우는 완전히 올빽보다도 앞머리가 살짝 살짝 내려오는 그런 아찔함이 있는…

숲디 : 아찔함이 있는 ㅎㅎㅎㅎㅎㅎ

카더가든 :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나중에 한번 아찔한 머리로 한번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00:11:36~]

그리고 5279 님께서

‘숲디, 이름도 카더가든 님… 아, 숲디 이름도 카더가든 님 이름 지은 방식으로 하나 지어 달라고 했으면 좋겠어요.카더가든 님에게 무리한 부탁일까요?’

몇 가지 또 이렇게 질문 남겨 주신 분들도 계시구요. 제 이름…

카더가든 : 아 요거 이제 단순하게 하면 정승환이지 않습니까? 정 트루, 승 빅토리, 환 라이트 이 정도가 되겠죠? 그럼 트루 빅토리 라이트가 되겠죠.ㅎㅎㅎ 안녕하세요, 트루 빅토리 라이트입니…

숲디 : 안녕하세요, 트빅라입니다, 트빅라. 네 알겠습니다ㅎㅎㅎ.

 
카더가든 : 네 그렇습니다.

숲디 : 네에. 자핳ㅎㅎ.

[00:12:14~]

7567 님께서는

‘전참시 보니 집에 라면을 종류별로 사두셨던데 밥은 안 해 드시나요? 홓호홓ㅎ호.
이렇게 보내주셨구.

카더가든 : 정말 집에서는 라면을 제일 많이 먹구요, 아니면 배달음식.

숲디 : 아~ 라면을 좋아하시나 봐요?

카더가든 : 혼자 사는 남자들 다 비슷비슷하죠. 정말 배달음식 많이 먹고요

숲디 : 자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

‘182센치에 78키로그램, 정말 환상적인 비율. 팔다리 길고 손가락도 길어서 진짜 멋있는 거 같애요. 제일 자신 있는 신체 부위는 어딘가요?’

카더가든 : 사실 자신 있는 신체 부위를 제가 얘기한다는

숲디 : 새벽 방송입니다. 괜찮아요.

카더가든 : 얘기한다는 게 굉장히 좀 부끄럽긴 한데요. 일단 질문을 해 줬으니까.

숲디 : 네네. 흐흐흫ㅎㅎㅎ.

카더가든 : 그나마 가장 많이 듣는 게 눈썹이에요.

숲디 : 아 눈써업.

카더가든 : 눈썹이 찐하다.

숲디 : 눈썹 진짜 찐하세요.

카더가든 : 예~ 그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숲디 : 그리고 또 따른 데는요?

카더가든 : 따른 데는요

숲디 : 흫흐흐흐흫.

카더가든 : 없어요. 흐흫흐흐흫.

숲디 : 아 왜요오?

카더가든 : 따른 데… 제가 살이 쪄도 팔 다리가 좀 얇은 편이에요. 다리가 좀 얇은 편이라.

숲디 : 네흐흫ㅎ

카더가든 : 고… 그런…

숲디 : 각선미.

카더가든 : 예예옣ㅎ.

숲디 : 아 저도 각선민데.

카더가든 : 아~.

숲디 : 오~ 홓호홓호. 또 있어요? 호호홓.

카더가든 : 또 이게 엉덩이가 좀 많이 없어서 유독 초라해 보입니다.

숲디 : 어~ 약간 좀 보호해 주고 싶은, 보호 기능을 자극하는 그런…

카더가든 : 아뇨. 보호 본능이 아니라 거미 인간 같다는 얘기를…

숲디 : 음흫흐흫흐흫 어헣허허헣.

카더가든 : 팔다리가 얇고 몸통이 커서.

숲디 : 아유 멋있어요. 그, 지금 이 시간 새벽에 각성미 좋은 두 남자가 이르케 스튜디오에, 널찍한 스튜디오에 둘이 이렇게 앉아서

카더가든 : 그니까요오.

숲디 : 얘기하고 있는 게 참 행복하네요. 자 그 아직 질문이 하나 더 남았어요.

‘팬들도 아는 사람 거의 없는 카더가든 혈액형은?’

카더가든 : 아 저는 B형인데요.

숲디 : 음~.

카더가든 : 네, 뭐 성격도 그 저는 그 혈액형에 대한 성격을 잘 안 믿는 편인데 너무 터무니 없잖아요?

숲디 : 그렇죠.

카더가든 : 근데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구요.

숲디 : 아 B형은 어떤데요?

카더가든 : 성격이 뭐, 뭐 약간 거친 부분이 있고, 굉장히 독선적이고, 굉장히 뭐, 이게 보통 근데 그 연애 관계에서 혈액형을 많이 대입을 하시더라구요.

숲디 : 아 그쵸, 아무래두.

카더가든 : 또 그렇게 봤을 때는 틀린 말 같지 않다는…

숲디 : 아 되게 거치신가봐요?

카더가든 : 거칠다기보다는 좀 이기적인 부분이 있거든요 저도, 연애를 할 때는. 그래서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숲디 : 사랑은 다 이기적인 거죠, 뭐.

카더가든 : 크으흫~.

숲디 : 크으흑~ 이렇게 또 남자끼리 있으면 이런 대화를 합니다, 또.

카더가든 :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시네에.

숲디 : 아~ 일단 모두가 인정한 인제 카더가든 씨의 음색, 또 라이브로 듣고 싶은 시간이 왔습니다. 오늘 라이브 들려주시는 시간이잖아요? 어떤 곡, 첫 번째 곡으로 준비해 주셨나요?

카더가든 : 어 일단, 가장 최근에 발매한 ‘나무’ 라는 곡.

숲디 : 이 노래 드디어 라이브를 듣네요.

카더가든 : 아 요거~는 그냥 제가 최근에 가장 요 노래에 이제 뭐 라이브 하기 전에 소개를 많이 부탁을 받는데 저는 요즘에는 그냥.

숲디 : 갔다 와서 듣겠습니다. 핳하하하하하핳하.

카더가든 : 가장 좋아하는 겋ㅎㅎ. 제가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숲디 : 핳하하하하하핳.

카더가든 : 저 한번 가야죠?ㅎㅎ

숲디 : 네헿헤헿헤헤. 라이브로 한번 듣고 와서 카더가든씨 ‘나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들어보도록 할게요. 준비되신 대로 바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더가든 : 바로 해보겠습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카더가든의 ‘나무’.

[00:15:16~] 카더가든 – 나무

숲디 : 크흐흐~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카더가든의 ‘나무’. 아~ 이게 최신에, 가장 최근에 내셨던 노래죠?

카더가든 : 네 맞습니다.

숲디 : 이 노래, 저도 이제 역시 그~ 늘 함께하셨던 그분들과 같이 음악하시는 분들과 함께 계속 들어봤는데 카더가든 씨가 원래 이제 어 익숙했던 음악과는 좀 다른 쪼끔 더 발라드에 가까운 그런 음악이었어요. 근데 굉장히 잘 어울리시더라구요.

카더가든 : 저도 그래서 좀 녹음할 때 굉장히 신경을 좀 많이 썼었어요. 근데 어찌 됐건 그 이 다이나믹이 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저는 원래 시작부터 그냥 조금 텐션을 올려서 노래를 부르는 곡들이 많았는데 굉장히 어려웠었어요.

숲디 : 그런데 이제 카더가든 씨의 원래 색깔은 그대로 있구 되게 ‘이런 음악도 잘 어울리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카더가든 : 아 그렇게 얘기해 주시니까…

숲디 : 네.

카더가든 : 진심으루 영광입니다.

숲디 : 아흫흐흫 지금 표정이 되게…아 근데 진짜 그 아까 B형 거칠다 라는 말씀하셨잖아요?

카더가든 : 네네네.

숲디 : 그 거친 느낌이 음악에서 확확 느껴지는 거 같애요.

카더가든 : 감사합니다.

숲디 : 약간 상남자 스멜. 자 아까 이 노래에 대한 설명을 좀 해 주시려다가 마셨는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더가든 : 아유 뭐 거창한 얘기는 아니었는데요. 최근에 그냥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제 노래 중에. 저는 원래 ‘홈스위트홈’이라는 노래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제 노래 중에. 그런데 최근에는 아무래도 이 노래가 가장 좋은 거 같애요.

숲디 : 그냥, 그냥 좋은 거죠?

카더가든 : 네. 그냥 딱 들었을 때 저는 제 노래 좀 가끔씩 듣거든요. 근데 이제 ‘아~ 이 노래 정말 좋다’ 라는 생각이 딱 들어가지구 ㅎㅎ.

숲디 : 으흐흫흐.

카더가든 : 죄송합니다하핳.

숲디 : 저랑 되게 비슷하시네요. 저도 제 노래 들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불렀을까?’ 그런 생각할 때가 있거든요. 진짜 아~.

카더가든 : 오디션 볼 때 영상 찾아 보시나요, 혹시?

숲디 : 아유 기가 막히더라구요. 그때부터 정말 떡잎부터 남달랐구나.

카더가든 : 저 맨날 봐요. 아직도 거기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숲디 : 그니까요오.

카더가든 : 아으 증말.

숲디 : 그 막 ‘명동콜링’ 이런 거 할 때 진짜 저 깜짝 놀랐거든요, 증마알. 그 크라잉넛 선배님들의 원래 노래잖아요.

카더가든 : 그렇죠.

숲디 : 깜짝 놀라서 그래서 진짜 무한반복, 무한재생이라고 하잖아요? 그때 그랬었는데, 아~ 아슬아슬하게 그 ‘사랑에 빠지고 싶다’ 보다 한 열 회 정… 10회 정도 좀 덜 들었습니다.

카더가든 : 아하~.

숲디 : ‘사랑에 빠지고 싶다’ 는 뭐 엄청나게 들었거든요. 제가 오디션 처음 나왔을 때.

카더가든 : ‘사랑에 빠지고 싶다’… 그때 저는, 아 근데 정말로 그때 그러신 분 많겠지만 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이 세상에는 소주를 마시는 사람이 있고 안 마시는 사람이 있다 라고 그렇게 이분법으로 나누는 편인데, 소주를 마시는 모든 사람들을 다 자극을 하신 거예요. 그때 저는 그런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숲디 : 소주 좀 드셨나요, 그때?

카더가든 : 먹다가 이제… 쫌 그런 분들 많았을 거 같애요. 이렇게 승환 씨 그 때 곡들 그 ‘사랑에 빠지고 싶다’ 같은 경우는, 술을 마시려고 집에 들어가는 길, 이제 혼자 이렇게 좀… 사실 그렇게 되거든요, 좀 감정이 몰입이 돼요. 이게 없는 상황도 좀 만… 왠지 내가 모든 세상사에 치여 있는 거 같고, 모든 연애를 다 실패하고 있는 거 같은… 그런 기분이, 술을 마시면 좀 들 때가 있거든요.

숲디 : 그렇죠.

카더가든 : 그럴 때 좀 굉장히 많이 들었었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아유 또 이렇게 좋게 말씀해 주시니까… (스읍) 예전에 인터뷰하신 걸 보니까 ‘곡을 쓸 때 여자와의 관계에서 감정과 힌트를 많이 얻는 편이다’ 라고 말씀을 하셨네요?

카더가든 : 네.

숲디 : 곡 작업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치나 봐요? 연애 사랑 이런 것들?

카더가든 :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는 거 같애요. 가장 이게 연애나 사랑을 뭐 할 때, 이게 그거를 가지고 나… 글을 쓸려고 그러면, 사실 이거는 되게 좀 대단한, 엄청난 일이잖아요.

숲디 : 그렇죠

카더가든 : 이게 뭐 위대하다 이런 게 아니라 되게 특별한 일인데, 그런 순간들이 있어야지만 그런 글이 또 써지고 노래를 만들고 이러니까, 근데 저는 처음에는 좀 이제 연애에서 좀 안 좋은 부분들, 좀 만나다가 어쩔 수 없이 이제 좀 회의가 생기고 그런 부분들을 위주로 곡 작업을 많이 했었었는데, 최근에는 좀 좋은 그런 기운들도 좀 담아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 좋은 면들도.

카더가든 : 네.

숲디 : 네. 보통 이제 그러면 이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시게 되겠네요? 아무래도.

카더가든 : 그쵸.

숲디 : 또 곡을 쓰시는 분이다 보니까. 아~ 뭔가 좀 이렇게 감정 상태에 따라서 곡이 잘 써질 때가 있고 아닐 때도 있을 것 같은데 요즘엔 좀 어떠신가요?

카더가든 : 요즘에는

숲디 : 요즘엔 좋은 일들이 많잖아요.

카더가든 : 요즘에는 그래서 어떤 마감, 마감시한이라는 게 좀 있어야 조금 더 파이팅하게 되는 것도 있고, 요즘 같은 때는 계속해서 노래를 이렇게 발표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보니까 좀 잘 되는 거 같애요.

숲디 : 아 그 되게 반가운 소식이네요. 계속 꾸준히 새로운 음악, 카더가든 씨의 새로운 음악 듣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인 거 같습니다. 진짜 마감시한이라는 게 참 결정적이죠?

카더가든 : 그럼요호홓. 글 쓰시는 분들도 정말 그렇다고 하시드라구요.

숲디 : 그러니까요. 모든 그 창작은 마감시한이 결정짓는 거 같습니다.

카더가든 : 그쵸.

숲디 : 자 올해 초까지 ‘더 팬’ 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셨고, 많은 사랑과 받은 동시에 웃음까지 또 거머쥐셨어요. 회사에서는 처음에 출연을 반대하셨다구요?

카더가든 : 그렇죠. 회사… 저희 대표님께서 출연을 반대하셨었어요. 왜냐면은 자칫 잘못하면 니가 그렇게 막, 그래 니가, 니가 원하는 만큼 엄청난 인기를 인지도를 니가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 모든 것을 다 한 번에 잃어버릴 수도 있다.

숲디 : 지금까지 해온 것들. 음.

카더가든 : 그게 니가 니 스스로는 그걸 굉장히 작다고 평가를 할 수 있어도 그걸 다 잊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를 많이 하셨었죠.

숲디 : 으음. 그러면 이제 그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제 본인이 밀어붙여서 나가게 되신 건가요?

카더가든 : 네. 저는, 2018년에 저는 2017년 말에 정규 음반을 내고 전국 투어를 돌고 나서 자존감이 좀 오름과 동시에 어~ 더 많은 욕심이 좀 솔직히 말해서 생겼던 거 같애요. ‘더, 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서, 저는 솔직히 많이 마음이 출연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거 같애요.

숲디 : 아~ (스읍) 오히려 인제 쫌 되게 솔직하신 거 같아서, 그게 참 카더가든 씨의 매력인 거 같아요. 서바이벌 이제 아무래도 경연 프로그램이다보니까 굉장히 또 부담도 되고 그랬을 텐데, 아~ 이건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이거 진짜 힘들었죠호홓홓?

카더가든 : 이거 정말로, 정말 안 해본 사람 잘 모를 거 같애요. 이게 이제 송환 씨가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저는 근데 더 힘드셨을 거 같애요.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실 때잖아요?

숲디 : 그러니까 좀 덜 힘들었죠, 사실 카더가든 씨만큼은… 저도 이제 뭐 어린 나이이기도 했고, 으음~ 사실 솔직하게, 저도 솔직하게 얘기를 하자면은 당시에는 욕심이 없었어요. 그냥 ‘돼도 그만, 안 돼도 그만’ 약간 이런 마음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좀 겁 없이 달려들게 되기도 했던 거 같고, 근데 이제 카더가든 씨는 이제 대표님의 우려처럼 어떤 그, 이미 인지도가 있는 상태이시기도 하고, 이미 프로패셔널한 뮤지션인 상태에서 그런 경연 프로그램에 어~ 아마추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과 또 함께 합을 이케 나눠야 된다 라는 게 여러모로 되게 부담이 컸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카더가든 : 그런 경연을 준비하면서 오는 모든 스트레스들… 보다 사실은 ‘명동콜링’ 이라는 노래가 주목을 받고 거기에 사람들이 저에 대한 시선이 고착될까 봐 그거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습니다, 사실은. 저는 원래 제가 꾸려나가던 나름대로 음악적인 그 이게 스펙트럼이 있었는데, 어~ 요걸로만 기억이 될까 봐 라는… 저는 또 저는 이제 올해 서른 살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 나갈 때 이미 저는 스물아홉 살이었기 때문에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숲디 : 아휴 또 그렇겠죠.

카더가든 : 근데 결국은, 그래서 되게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계속 끝까지. 그래서 지금 다시 이제 프로그램 잘 마치고, ‘아~ 요 챕터는 이제 끝났다. 그러니 다시 내가 음악적으로 새롭게 고민을 해 보자’ 라는 시기가 된 거 같애요.

숲디 : 근데 어쨌든 진짜 그 스스로가 계속 어딘가에 고착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시고 음악적인 계속 꾸준한 변화와 어떤 스펙트럼을 넓히는 그런 고민들을 해 나가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일단 뭐 팬의 한 명으로서는 되게 반갑고 고마운 일인 거 같애요. 그리고, 뭔가 저 역시 뭐 이제 뭐 헤아릴 수 없는 거겠지만 저도 ‘사랑에 빠지고 싶다’ 라는 노래를 딱 처음에 많이 사랑받았을 때, ‘아 이런… 이걸로만 나를 기억하면 어떡하나’.

카더가든 : 남, 남의 노래잖아요? 심지어.

숲디 : 그래서 그게 되게 걱정과 우려가 컸어서 심지어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는 그 노래를 잘 부르고 싶지도 않았어요. 근데 이제 사람들은 날 그 노래로만 기억하니까 그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지점에서는 되게 싫어지더라구요, 이 노래를 부르는 게.

카더가든 : 그렇죠.

숲디 : 솔직한 마음으로는. 근데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까, 물론 전 아직 어립니다마는 되게 소중한 거 같애요. 그 ‘사랑에 빠지고 싶다’ 라는 노래가 되게 싫었다가 지금은 되게 소중해지더라구요. 어쨌든 그것도 나를 설명해주고 있는 노래이기도 하고, 나를 세상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으니까.

카더가든 : 맞아요.

숲디 : 그리고 ‘명동콜링’ 너무 좋아요, 저 진짜 너무 좋아했습니다.

카더가든 :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들을 거를 잘 조절을 하고 있어요.

숲디 :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시겠지만,

카더가든 : 쪼끔, 계속 노력 중입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제가 또 감히 주제 넘게 또 말씀드렸습니다.

카더가든 : 아이 아뇨, 너무 좋은… 저는 사실 그때 사적으로 만났을 때도 그런 질문을 많이 얘기를 할려고 했었거든요.

숲디 : 그래도 이미 카더가든 씨의 음악을 알고 계시는 분들은 그냥 또 하나의 뭔가가 생겼다 정도의 인식을 가지지 않을까?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또 ‘홈스위트홈’ 등 이제 당시 발표하는 음원마다 굉장히 화제가 됐었는데 음~ 앞서 말한 ‘명동콜링’도 인기가 대단했었고, 청취자분들이 그 굉장히 많은 기대를 갖고 계세요, 오늘 카더가든 씨 출연하신다고 해서. 또 어떤 분께서 

‘반가워요, 카더가든. ‘명동콜링’ 라이브 기대할게요.’

로도 보내주셨고

[00:26:11~]

syhee710 님께서

‘카더가든 님, 이니*** 공연 때 승환 님 바로 앞 타임에 나오셔서 매력 보이스로 노래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명동콜링’ 듣고 싶네요.’

이렇게 또 보내주셨어요.음.

카더가든 : 이렇게 하면 또 한 소절을…

숲디 : 불러 주실 건가요?

카더가든 : 불러드려야 되지 않을까요?

숲디 : 아 좋죠. 저 진짜 너무 좋아하거든요.

카더가든 : 저 그… 에코 쪼끔만 넣어주시면…

숲디 : 하핳하하하핳하 네 에코, 아 에코 꼭 필요하죠.

카더가든 : 에코 쪼끔만 넣어 주시면 제가 이제 에코빨거든요.

숲디 : 다 예코빨이죠.

카더가든 : 아아!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간 나의 조각배여.’
이 정도로.

숲디 : 아아~ 진짜 그때, 그 이거 딱 처음에 노래를 듣고 나서 와~ 진짜 진짜 전 되게 충격을 받았거든요. 편곡도 너무 멋있었어요, 지인짜. 이거는 마지막 후렴 돌릴 때 그 밑에서 깔리는 코드들 그 진행이 너무 멋있고 거기에 카더가든 씨의 목소리가 뭔가 쓸쓸하게 깔리는 게… 오늘 또 이렇게 불러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자~ 요즘에 어떤 노래 즐겨 들으세요?

카더가든 : 요즘에요? 저 실제로 ‘우주선’ 노래, 또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그 또 뮤직비디오 감독님께서 제 뮤직비디오를 한 번 찍으셨던 분이세요, 정지선 감독님. 그래가지구. 일전에 뮤직비디오를 찍는다고 저한테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가지구 그래서 이제 티저 나온 이후부터 그 노래 지금도 즐겨 듣고 있구요. 저 보면 어쩔 수 없이 저도 신드롬의 일부로서 잔나비 노래를ㅎㅎㅎ 잔나비 노래 엄청 듣구요.

숲디 : 아 너무 좋죠.

카더가든 : 그리고 외국 팀 중에서는 레몬 트윅스라는 팀이 있는데

숲디 : 어, 처음 들어봤어요.

카더가든 : 다음에 꼭 제가 따로 이제 링크를 드릴게요.

숲디 : 어~ 알겠어요.

카더가든 : 약간 2인조 팀인데, 비틀즈의 어떤 음악을 가지고 와서 자기들 마음대로 비틀어버리는 그런 좀 재미가 있는 친구들입니다.

숲디 : 레몬 트윅스.

카더가든 : 네, 레몬 트윅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아마 또 추천곡이 될 수도 있을 거 같구요. 자 이번에는 음원으로 한 곡 들을 겁니다. 이번에 어떤 곡 들을까요? 우리.

카더가든 : 제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그저 그런 날’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카더가든 씨와 마저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카더가든의 ‘그저 그런 날’.

[00:28:34~] 카더가든 – 그저그런날

숲디 : 카더가든의 ‘그저 그런 날’ 듣고 오셨습니다. 카~ 너무 좋네요.

카더가든 : 감사합니다.

숲디 : 이 노래, 진짜 카더가든 씨 그 목소리는 그 되게 남자가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약간 섹시한 그게 있는 거 같애요.

카더가든 : 아유 감사합니다. 뭔가 남자가 얘기하니까 더 진심 같네요.

숲디 : 아 진짜로 섹시해요. 자 노래에 대해서 좀 더 소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는데요.

카더가든 : 아 이거는 이제 그 정규 앨범 ‘어파트먼트’에 수록된 곡이고 이제 수록곡 전부가 이제 많은 뮤지션들과 같이 작업을 했지만,

숲디 : 이 노래는 누구랑…

카더가든 : 파라솔이라는 밴드와 같이 작업을 했구요.

숲디 : 하아~ 진짜 죽이네요.

카더가든 : 음~ 재미있었습니다, 이때.

숲디 : 네, 보니까 1집 앨범 이제 보면 이제 굉장히 많은 분들이랑 작업을 하셨어요. 오혁 씨 그리고 선우정아 씨 술타나모도 디스코의 나잠수 씨, 그리고 또 오존 등등.

카더가든 : 여기서 이제 사실,

숲디 : 너무 부럽네요.

카더가든 : 이게 사실은 선우정아 씨를 제외를 하면, 사실 동네에서 그냥 같이 보는 술 먹는 사람들이거든요.

숲디 : 아 그래요.

카더가든 : 그래가지구 어느 날 문득 앨범 시작하기 전에, 제가 이제 초안 데모들은 좀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술을 이 사람들이랑 좀 뒤엉켜서 마시다가 아니 이 사람들이 가만 보니까 엄청난 사람들인데 내가 맨날 술만 먹는다.

숲디 : 음악을 좀 같이 하자.

카더가든 : 네네, 그래가지고 하나 한 명 한 번씩 부탁을 드렸죠. 다 형님들이기 때문에 어차피 전부 다. 그래서 굉장히 저한테는 많은 그 진짜 좀 양분이 됐던 그런 작업이었습니다.

숲디 : 아오~ 진짜 이렇게 이분들의 이름을 이렇게 그 듣는 것만으로도 되게 부럽고, 물론 장단점은 있었을 거 같애요. 같이 이렇게 작업하면서.

카더가든 : 많이 혼났죠. 제가 아무래도 지구력이 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녹음실에서 악기 녹음할 때 이제 좀 여유롭게 못하고 일정을 좀 타이트하게 잡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좀 잤어요 녹음실에서. 저녁이 좀 지나가니까. 많이 혼났죠, 형들한테. ‘내가 지금 니 노래 하고, 하러 온 건데 니가 자면 어떡하냐’. 혼났습니다.

숲디 : 그렇게 옆에서 쓴소리를 해주는 좋은 분들이 계셔서.

[00:31:03~]

9349 님께서

‘카더가든 님은 백예린 씨 그리고 또 프롬 님과 함께 작업을 해보셨네요. 숲디 부러워서 어째요~. 배 아프지만 어땠는지 좀 여쭤 보실 거예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이제 지금 거론되고 있는 뮤지션 분들과 함께 다 작업을 해보셨는데 제가 다 개인적으로 팬인 분들이거든요.

카더가든 : 아 그래요?

숲디 : 백예린 씨도 그렇구, 프롬 씨도 그렇구… 얼마 전에 또 오셨어요, 프롬 씨도.

카더가든 : 아 프롬 씨 오셨나요?

숲디 : 술타나모도 디스코 분들도 오셨었고.

카더가든 :아 그렇죠 그렇죠.

숲디 : 오존 씨 꼭 모시고 싶구요. 선우정아 씨도 오혁 씨도 너무 모시고 싶은데, 백예린 씨도… 다 이분들 뵀던 거잖아요?

카더가든 : 백예린 씨는, 그 사실은 그 백예린 씨도 술을 꽤 해요.

숲디 : 아 그래요오?

카더가든 : 그래가지고 술자리에서…

숲디 : 이런 얘기 해도 되는 거예요?

카더가든 :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제 처음에 이제 제가 한 곡을 같이 했는데 ‘내가 날 모르는 것처럼’ 이라는 곡은 이미 프로듀서하고 백예린 양이 완성을 어느 정도 해놓고 브리지를 비워놨더라구요. 그래서 저를 작업실에 초대를 해서 완성을 했는데 그게 이제 사운드 클라우드에 업로드가 됐는데 반응이 엄청 좋았어요. 뷰 수가 천만 뷰가 넘고 막 그랬거든요. 근데 이게 또 앨범에 실리면서 좀 이렇게 저는 기분 좋았던 거 같고, 프롬 씨는, 프롬 씨 정말 재밌어요. 너무 재밌고,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떻게 말…

숲디 : 아 재밌으셨어요.

카더가든 : 굉장히 아주머님 같은… 푸근하거든요. 프롬 씨 같은 경우도 그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 저한테 보내줬을 때. ‘영혼처럼 안아줘’ 라는 제목이어서 처음에는 사실 노래는 듣지는 않고 제목이

숲디 : 너무 좋아서?

카더가든 : 너무 지독하다 영혼처럼 안는다는 건 도대체 어떻게 안아야지 그렇게 안을 수 있나? 이렇게 농담 주고받다가 노래를 딱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뻔하지 않은 듀엣 구조였어요. 뭐 파트가 나눠져 있는 게 아니고 같이 이렇게 쭉 부르거든요. 그래서 두 개 다 되게 재밌었습니다.

숲디 : 아유 부럽습니다. 다 가진 남자네요, 카더가든. 자~ 다 가진 남자 카더가든 씨가 함께하고 있는데 그러면 혹시 같이 하고 싶은, 이번에 새롭게 또 한번 해보고 싶은 뭐 뮤지션이나 팀이나 있을까요? 전참시에서는 모모랜드를 말씀하셨던데.

카더가든 : 모모랜드는 저는 정말 삼촌 팬의… 제가 이분들하고 뭐를 같이 하겠습니까? 어떻게 옆에 제가 쓰겠어요?

숲디 : 네~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림 되게 좋을 것 같은데?

카더가든 : 마음으로 항상 이렇게 서포트를 하고 있고, 네 개인적으로 요즘 작업하고 싶은 분은 제가 그래서 연락을 또 개인적으로 드렸어요. 신혜경 씨라는 싱어송라이턴데 저도 이제 예전에 뭐 어떤 방송에서 한번 뵌 적이 있었는데 요번 음반 역시도 많은 뮤지션들과 작업을 하고 싶다 생각하던 와중에 신혜경 씨가 새로 낸 싱글이 있었는데 너무 좋아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좀 하고 있었습니다.

숲디 : 카더가든 씨가 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렇게 많은 분들과 작업을 한 거는 그만큼 본인 혼자 있을 때의 매력도 뭐 말할 것도 없지만 굉장히 여러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에서 그분들의 색도 살려주면서 본인 색도 이렇게 펼칠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으셔서 이렇게 또 많은 분들과 작업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신혜경 씨와의 콜라보도 너무 응원을 하고 싶고, 솔직히 더 응원하고 싶은 건 모모랜드와 함께센터에 서서 ㅎㅎㅎㅎㅎ 센터의 역할을 한 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

카더가든 : 근데 정말 너무 좋겠네요, 그 사이에.

숲디 : 그 안무를 연습을 하셔 가지구

카더가든 :제가 몇 개 중요 포인트는 좀 알고 있는데, 한번 좀 연습을 좀 많이 해야 겠네요.

숲디 : 너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전참시에서 출연하시면서 이제 사람들이 타도가든 씨에 대해서 몰랐던 매력이 굉장히 많이 부각이 된 거 같애요. 저와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구요.

카더가든 : 어떤 게 좀…

숲디 : 그 춤신춤왕? 모모랜드 춤…

카더가든 : 모모랜드 춤이요?

숲디 : 네 춤도 추시고, 저는 뭐 굉장히 많거든요, 레파토리가.

카더가든 : 거의

숲디 : 방탄소년단, 뭐 방탄쪼끼소년단으로 불리고 있는데,

카더가든 : ㅎㅎㅎ방탄쪼끼요?

숲디 : 네 방탄쪼끼소년단으로 불리고 있어요. ‘DNA’그리고 빅뱅의 ‘뱅뱅뱅’.

카더가든 : 아~ 알고 있죠.

숲디 ; 레퍼런스가 너무 많습니다.

카더가든 : ‘뱅뱅뱅’푸훕ㅎㅎㅎ.  ‘뱅뱅뱅’ 그거 본 것 같은데?

숲디 : 앟하 봤어요?

카더가든 : 이거 돌리는 거 아닌가요?ㅎㅎㅎ

숲디 : 맞아요. 핳하하핳하하. 아무튼 어 평소에 좀 흥이 많으시죠?

카더가든 : 저두 뭐,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흥은 자연스럽게 나는 거 같애요, 저두.

숲디 : 술 한잔 하시면 약간 춤도 추고 그러시나요?

카더가든 : 노래방 같은 데 가면 마이크 안 놓죠.

숲디 : 커허~ 저랑 또 겹치는 부분이 많으시네요. 자 국밥에도 6개월째 꽂혀 계시다고오.

카더가든 : 맞아요. 국밥은 정말 나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거 같은데, 특히나 또 지금 전참시에 같이 출연하는 그 매니저 형이랑 유독 많이 먹어서.

숲디 : 저 똑같네요. 저두 저희 매니저 형이랑 맨날 국밥 먹거든요.

카더가든 : 개인적으로 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라고 했어요. 무조건 좋다고 하지 말고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 해라. ‘안 먹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숲디 : 핳핳하하핳하하핳 아 어 좋네요. 이렇게 안 먹겠다고 하고.

카더가든 : 다 괜찮다고 하니까 먹는 거 아닙니까?

숲디 : 그렇죠. 국밥을 또 좋아하시는구나. 저랑 국밥 한번 먹으러 가야겠네요.

카더가든 : 너무 좋죠.

숲디 : 저 진짜 서울에 맛있는 국밥집 정말 많이 알거든요.

카더가든 : 저 좀 공유 좀 해주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오늘 또 진짜 카더가든 씨의 솔직한 매력, 또 인간적인 매력을 좀 많이 들은 거 같아요. 다시 음악하는 멋진, 섹시한 카더가든 씨의 모습을 봐야 될 텐데, 이번에 라이브 어떤 노래 준비해 주셨나요?

카더가든 : 이번에는 이제 ‘섬으로 가요’ 라는 노래를 또 준비를 했습니다.

숲디 : 아~ 준비되셨나요.? 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카더가든의 ‘섬으로 가요’.

[00:36:35~] 카더가든 – 섬으로가요

숲디 : 아후~ 너무 좋다. 자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카더가든의 ‘섬으로 가요’. 아으 저 이 노래 너무 좋아요.

카더가든 : 감사합니다.

숲디 : 아 진짜 감기는 거 같애요. 그쵸? 부르시면서도 좀 그렇지 않아요?

카더가든 : 부르기 제일 편한 노래긴 해요, 진짜루.

숲디 : 나나나나나나나 ㅎㅎ 되게 편한 거 같애요. 자 오혁 씨가 이 노래 함께 작업을 했죠. 정규 1집의 타이틀 곡이었는데 노래에 관해서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구요. ‘예전에 통기타로만 만들어 놓은 데모 버전으로 들려줬을 때부터 혁이가 좋아하는 곡이에요. 가사도 써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혁이는 가사의 실… 실제의 제 삶을 녹여내는 걸 가장 원했어요. 전 매일 술을 마시고 매일 취해 있… 있거든요. 섬이라는 술집에서.’

카더가든 : 네.

숲디 : 섬이라는 술집이..

카더가든 : 아 네, 실제로 있습니다.

숲디 : 그럼 인제 ‘섬으로 가요’가 그 술집으로 간다라는…

카더가든 : 네네.

숲디 : 아~.

카더가든 : 그 술집에서의 있었던 어떤 감정 변화들에 대한 이야기인 거 같애요.

숲디 : 아 진짜 그러면 카더가든 씨의 그냥 카더가든 씨가 담겨있는 곡인 거네요?

카더가든 : 네 맞습니다, 이 곡. 그래서 좀 의미가 있는 곡이에요. 저의 얘기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써줬기 때문에 굉장히 좀 재밌는 곡인 거 같애요.

숲디 : 크흐~ 멋있네요. 오혁 씨와는 굉장히 좀 끈끈한 인연이신가 봐요? 이름도 막 지어주시고 평소에 이렇게 서로를 좀 잘 아는 사인가요?

카더가든 : 어~ 솔직히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런 건 아닌데, 모르겠어요. 그 오혁 씨한테 저는 어떤 존재일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는 친구예요, 실제로. 어떤 음악적인 것에 있어서. 사실 실제 삶은 굉장히 서툰 친군데, 음악적으로는 굉장히 제가 배울 게 많거든요. 그래서 장기화 씨와 더불어서 굉장히 어 제 음악관을 좀 많이 건드려준 친군 거 같애요.

숲디 : 커헣~ 근데 그런 분들이 옆에 있으면 진짜,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진짜 든든한 거 같애요. 자 이렇게 카더가든 씨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렇게 뭐 만드신 노래들도 그렇고 왠지 음악을 안 했으면 안 됐을 것 같은 딱 그런 분 같은데, 원래 가수의 꿈을 꾼 적이 없다고 하셨더라구요?

카더가든 : 원래는 전혀 뭐 가수가 되겠다는 말은 정말 터무니없는 생각이었죠, 저한테는.

숲디 : 일하면서 그냥 취미로 시작하신 거였다구요, 음악이?

카더가든 ; 네. 그렇게 그냥 미디 같은 거 미디어 프로그램 같은 거 저는 게임에 취미가 없어서 그런 거를 연습하고 그랬거든요. 그때 힙합 음악을 좋아해가지구 힙합 비트를 좀 만들어볼려고 프로그램을 연습하고 그 정도에 그쳐 있었었어요.

숲디 : 그럼 음악을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카더가든 : 2013년도쯤에 그렇게 만들어 놓은 그냥, 그냥 저 혼자 들을려고 만든 노래 모음집 같은 거를 이제 래퍼 주석 씨가 처음에 듣고 제 첫 음반을 그분이 제작을 해 주셨어요. 그래가지구 주석 씨랑…

숲디 : 주석 씨랑은 어떻게 인연이…

카더가든 : 주석씨도 그 노래를 듣고 그냥 저를 불른 거예요.

숲디 : 아~ 그냥. 그랬구나.

카더가든 : 그래서 음반을 내자구, 어차피 나도 음반 제작하는 건 처음이니까 서로 뭐 저도 그냥 성격이 또 빨리 정하는 성격이니까 그럽시다 하고 이제 진행이 됐었죠.

숲디 : 커헣~ 음악을 시작하시기 전에도 좀 힘든 시간이 있으셨다고 들었어요.

카더가든 : 네, 먹고 사느라 바빴죠 그야말로.

숲디 ; 어떤 일을 하셨나요? 그러면?

카더가든 : 저는 대학 진학을 안 했기 때문에 바로 이제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거든요. 콜센터 아르바이트도, 사무실 생활도 하고, 공장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건설 현장도 다녀보기도 하고… 일단 뭐, 그 생각은 확고했어요. 내가 공부를 열심히 안 했기 때문에 뭔가 내가 원하는 수입을 맞추려고 내 몸을 조금 힘들게 하는 거는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 생각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보다 아르바이트 하는데 별 불만이 좀 없었던 거 같애요.

숲디 : 음~ 어~ 그렇게 또, 쫌 뭐라해야 되지? 이렇게 쫌, 처음 들어보는 접근이에요.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렇게 접근하는 방식을 처음 봤어요, 카더가든 씨처럼.

카더가든 : 근데 제가 주변에 저도 그 험한 일을 했기 때문에 주변… 이제 같이, 제 또래는 물론 아니지만 저보다 어른인 분들이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 계시잖아요? 자기 삶을 조금 스스로 가여워하면 답이 없더라구요. 저는 공장 일을 하거나 건설 현장을 할 때도 저녁 딱 퇴근하면 젊은이처럼 환복하고 번화가 나가서 놀고 그랬거든요, 일부러. 그게 조금 이렇게 중화가 되는 과정이었죠ㅎㅎ.

숲디 : 멋있다아 진짜. 또 음악도 이렇게 또 멋있게 하는데 또 이런 성격? 같은 것들이 반영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유 진짜 오늘 뭔가 좀 여러모로 저한테 좀 자극이 되는 거 같애요, 카더가든 씨가.

자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장르를 떠나 목소리로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뭐 이미 장르보다는 그냥 카더가든 하면 목소리인 거 같애요.

카더가든 : 예 저 좀 너무 감사한 반응이고 그래서 요거를 좀 더 잃지 않고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될 거 같애요.

숲디 : 음~ 가수로서의 뭔가 조금 더 그러면 다른 욕심이 좀 있나요?

카더가든 : 다른 욕심이요? (꼬르륵~~)

숲디 : 배고프신가요?ㅎㅎㅎㅎㅎ.

카더가든 : 굉장히 마이크가 성능이 좋네요.

숲디 : 성능이 좋습니다.

카더가든 : 그깐 좀 오래 음악하고 싶어요.

숲디 : 아 오래 음악 하는 거. 진짜 그게 다죠, 사실. 자 알겠습니다. 카더가든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앞으로의 계획들이 좀 궁금을 해요. 어떻게 또 공연 같은 데서 만날 수 있을까? 혹시 공연 계획 있으신가요?

카더가든 : 저희 아마 요번 달에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숲디 : 같이 또 하죠? 같은 날인가?

카더가든 : 아마 같은 날일 거예요. 그때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뭔가 이렇게 좀 다른 공연, 단독 공연도 준비 중이고 또 앨범도 계속 준비 중이기 때문에 계속 기다려 주시면 될 거 같애요.

숲디 : 앨범도 뭐 빨리 듣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정말 카더가든 씨가 정말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이다 보니까 진짜 오래 걸려도 괜찮으니까 정말 앨범을, 좋은 앨범을 들고 와 주셨으면 좋겠구, 그리고 공연도 진짜 보고 싶네요.
한 번 꼭 초대해 주시 길 바라겠습니다.

카더가든 : 저 일단 요번 콘서트부터 먼저 좀 초대 좀 해주세요.

숲디 : 보러 오세요.

카더가든 : 알겠습니다.

숲디 : 게스트로 한번 와 주실래요?

카더가든 : 너무 좋죠, 저는. 얼마 전에 김나영 씨 게스트도 갔었는데, 그 게스트 들어가는 거 꽤 매력이 있더라고요 중간에, 공연 중간에.

숲디 : 알겠습니다. 한번 또 고려를 한번 해보도록 할게요핳하하하하하핳.

카더가든 : 안테나 뮤직 내부 회의가 필요하죠?

숲디 : 네에하하 알겠습니다. 자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목소리로, 이야기로 또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드는 분이죠? 아 진짜, 진짜 맞는 말인 거 같애요. 목소리와 이야기로 마음을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카더가든 씨와 함께 했는데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카더가든 : 요정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정말 있는데요. 이 라디오, 저 같은 뮤지션들한테 되게 좋은 그런 좀 창고 같은 거 같애요. 오늘도 정말 너무 솔직한 얘기 한 거 같고 숲디가 지치지 않게 우리 요정님들께서 잘 좀 이렇게 돌봐 주시면 이 프로가 좀 더 오래 장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숲디 : 아 또 이렇게 좋은 말씀으로 마무리를 해 주시네요. 자 이제 보내 드리면서 추천곡을 들을 건데 어떤 곡 준비해 오셨나요?

카더가드 : 루시드폴 님의 ‘아직 있다’ 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어 이 노래를 들고 오셨어요?

카더가든 : 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도 아프고 좋아하는 노랩니다.

숲디 : 으음 알겠습니다. 자 그럼 카더가든 씨의 추천곡, 루시드폴의 ‘아직 있다’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더가든 : 감사합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18~] 루시드폴 – 아직, 있다


I’m Live Ep.99

공식 영상

[I’m LIVE] Ep.99 Jung Seung-hwan(정승환) _ Full Episode

프로그램 정보

  • 방영사: ARIANG
  • 방영일: 2019.05.10

set list

  • 숲으로 걷는다
  • 눈사람
  • 네가 온다
  • 우주선
  • 옥련동

회차 설명

190509(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6~] Alexander Oscar – Number
  • [00:05:18~] 로시 (Rothy) – Stars
  • [00:10:57~] Queen – Love Of My Life (Remastered 2011)
  • [00:10:57~] Freddie Mercury – Made In Heaven
  • [00:13:33~] 제휘 – Dear Moon
  • [00:17:48~] XXXTENTACION – changes
  • [00:21:47~] 김광진 – 편지
  • [00:21:47~] 아이유 – 나의 옛날이야기
  • [00:27:21~] 서태지 – Live Wire

talk

비디오나 영상을 볼 때 우린 시간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앞에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거나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에는 되감기 버튼을 사용하고요. 결말을 빨리 알고 싶거나 보고 싶지 않은 내용이 길어질 때 빨리 감기 버튼을 누릅니다. 클릭 한 번으로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죠.

이미 만들어진 세상에서는 마음대로 시간을 움직일 수는 있어도요. 마지막은 언제나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은 아쉽다고 돌아갈 수도 힘들다고 건너뛸 수도 없지만요. 그래도 결말은 언제나 변할 수 있죠. 도착하고 싶었던 시간일 수도 있고요. 돌이키고 싶어질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미래를 같이 그려볼 수 있어서 지금 이 순간이 함께하는 우리가 참 고맙고 소중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Alexander Oscar – Number (알렉산더 오스카 – 넘버)

5월 9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소랑 님께서 신청하셨어요. 알렉산더 오스카의 넘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뭔가 과거든 미래든 시간을 돌리고 싶을 때도 있긴 한데 요즘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과거로 돌아가고 싶던지 아니면 이 시간을 빨리 뛰어넘고 싶던지 하루에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긴 하지만 지금 이 시간은 그냥 그대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느리게 가도 좋을 것 같긴 하고요. 아마 여러분들도 비슷한 마음일 거라고 믿고 싶네요. 반드시 그러하길 바라고.

[00:03:00~]
2240 님께서
‘저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 않아요. 숲디. 여태 살아온 시간이 너무 아까워. 그냥 이렇게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행복하게 살래’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이고 제 목소리 들으면서 행복해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그러게요. 생각해 보면 만약에 돌아가고 싶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 살아내야 되는 거잖아요. 기억을 잃는다면 모를까. 뭔가 다 알고 있는 것들을 그리고 또 분명히 그때도 힘든 시기가 있었을 텐데 그것도 역시 다시 살아내야 되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뭐 만약에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그때부터 다시 살아야 한다면 좀 고민을 깊게 해야 될 것 같아요.

저도 솔직히 만약에 저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그냥 지금은 살 것 같습니다. 과거로 굳이 다시 돌아가거나 미래로 가거나 하지 않고.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고 싶나요. 궁금하네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돌아가고 싶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정작 그런 상황이 진짜 만약에 처해진다면 그러지 못할 것 같아요.

자 쓸데없이 이야기가 좀 길었죠.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를 좀 같이 나누고 싶어요.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8~] 로시 (Rothy) – Stars (스타아즈)

로시의 스타아즈 듣고 오셨어요. 6780 님께서 ‘모든 수험생 파이팅’ 하시며 같이 듣고 싶다고 신청을 하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5:57~]
4301 님께서
‘숲디 집에 모기가 있어요. 너무 안 잡혀서 무시하고 자려했는데요. 잠이 슬쩍 들려고 하면 어김없이 귓가에 나타나 에에엥 그 진동에 강약이 간드러져서 진짜 썽이 나네요. 결투다. 모기 잡고 푹 잘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진짜 모기의 계절이 슬슬 오고 있어요. 정말 너무 싫어요. 모기 저도 얼마 전에 제주에 갔을 때 제 방에 모기가 있어가지고 다음 날 공연했는데 잠을 계속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한 거예요.

그래서 진짜 막 너무 졸려가지구 일어났는데 힘들었습니다. 그날 그래도 다행히 무사히 공연은 마쳤지만 진짜 모기 한 마리 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하게 돼요. 진짜 저희 집에 올해는 모기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방충망 그냥 아예 창문을 열지 않을까 봐요. 방충망으로도 들어오지 말라고.

3349 님께서
‘날이 더워지니 시원한 게 먹고 싶어서 냉면집에 갔는데 이 집이 칡냉면과 더불어 만두 맛집이라서요. 고기만두 김치만두 칡냉면을 시켰답니다. 만두가 나올 때 엄청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참지 못하고 한 입에 쏙 넣었다가 아 뭐 먹지도 뱉지도 못하고 어버버 칡냉면에 들어있던 얼음을 입에 물고 한참을 식혔는데 입 천장이 다 까지는 참사가 발생했어요. 그래도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맛있게 먹었답니다. 생각하니 또 먹고 싶네요. 입천장 다 나으면 또 가야겠어요.’

입천장 입천장 빨리 나으세요. 진짜 괴롭잖아요. 여러분들 그 입천장 같은 데 물집 잡혀본 적 있어요. 화상 입어가지고 물집이라는 표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화상을 입어서 그 살이 떨어지지 못하고 이게 죽은 살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저는 그런 적이 몇 번 있거든요. 뜨거운 거 먹다가 되게 괴로워요. 자꾸 이렇게 뭐 먹거나 말하거나 할 때마다 이렇게 혀에 죽은 살이 닿으면서 괜히 디테일하네요. 아무튼 냉면 먹고 싶다. 지금 괜히 입천장 빨리 나가시고 맛있는 냉면과 만두 다시 한 번 또 드시러 가세요.

7493 님께서
‘숲디. 정형외과에 들렀다가 오십견 진단을 받고 왔습니다. 아직 저는 파릇파릇한 30대 초반인데 말이에요. 정확히는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하더라고요. 몇 년 전 일할 때 다쳤던 어깨를 방치했더니 악화돼서 최근엔 옷 갈아입을 때도 제법 아팠거든요. 바쁘단 핑계로 미루다가 물리치료사 친구에게 이끌려 병원을 찾았는데 역시나 근육이 파열됐다고 하네요. 친구에게 등짝 스매싱 팡팡 맞고 한 시간 넘게 물리치료와 함께 잔소리 처방을 받고 왔습니다. 하고 있던 운동도 금지당하고 어깨에 테이핑 잔뜩 붙여왔어요. 최소 2주에 한 번씩은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친구의 등짝 스매싱이 더 무섭네요.‘

지금 이 사연을 읽으면서 저도 지금 어깨를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고 있거든요. 거의 1년 가까이 저도 좀 심히 걱정이 되네요. 그냥 제가 음습해서 자주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아 낫겠지. 낫겠지. 하면서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또 안 갔거든요. 이상하게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것들 중에 하나가 병원 가는 거 그게 전 그렇게 귀찮더라고요.

이비인후과야 이제 또 목을 쓰는 직업이다 보니까 뭐 귀찮은 것과 별개로 그냥 가는데 다른 데 좀 어디 아프면 낫겠지. 이러고 안 가게 되더라고요. 저도 진짜 가야겠습니다. 저도 이게 갈수록 심해져요. 이렇게 기지개 켜는 것도 힘들고 뭐 어깨 돌리는 것도 그렇고 오른쪽 어깨가 아픈데 오른쪽으로 기대고 누워 있는 것도 좀 힘들더라고요.

아무튼 병원을 가야 될 것 같고 혹시라도 지금 어디 아픈데 미루고 계신 분들은 제가 말씀드리기 좀 부끄럽긴 하지만 꼭 좀 가셨으면 좋겠어요. 더 악화되기 전에.

자 우리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오에스티이죠.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5177 님께서 ’보헤미안 랩소디 보시고는 아주 소름이 돋았다‘면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또 퀸의 노래 하나 더 듣겠습니다. 마지막 정규 앨범 가운데 수록되어 있는 퀸의 메이드 인 헤븐 두 곡 듣고 올게요.

[00:10:57~] Queen – Love Of My Life (Remastered 2011) (퀸 – 러브 어브 마이 라이프 (리매스터드 2011))

[00:10:57] Freddie Mercury – Made In Heaven (프레디 머큐리 – 메이드 인 헤번)

[00:11:29~] 숲을 걷다 문득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날 곳이 아닌 데서 태어나기도 한다고.

그런 사람들은 비록 우연에 의해 엉뚱한 환경에 던져지긴 하였지만 늘 어딘지 모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산다. 태어난 곳에서도 마냥 낯선 곳에 온 사람처럼 살고, 어린 시절부터 늘 다녔던 나무 우거진 샛길도, 어린 시절 뛰어놀았던 바글 대는 길거리도 한낮 지나가는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가족들 사이에서도 평생을 이방인처럼 살고, 살아오면서 유일하게 보아온 풍경에도 늘 서먹서먹한 기분을 느끼며 지낼지 모른다. 낯선 곳에 있다는 느낌, 그런 느낌 때문에 그들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뭔가 영원한 것을 찾아 멀리 사방을 헤매는 것이 아닐까. 그러다가 때로 어떤 사람은 정말 신비스럽게도 바로 여기가 내가 살 곳이라 느껴지는 장소를 우연히 발견하기도 한다. 그곳이 바로 그처럼 애타게 찾아 헤매던 고향인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여태껏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
여태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이 죄다 태어날 때부터 낯익었던 풍경과 사람들이었던 것처럼 정착하고 만다. 마침내 그는 이곳에서 휴식을 발견하는 것이다.

[00:13:33~] 제휘 – Dear Moon (디어 문)

제휘의 디얼 문 듣고 오셨습니다. 이정민 님과 임현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제휘 씨 요즘 뭐 하고 지내나 몰라요. 요즘에 다른 분들 다른 뮤지션들 이렇게 프로듀싱하고 그러시는 거 같던데 통 연락을 안 하네요. 이노무 자식.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윌리엄 서머싯에 죄송합니다. 윌리엄 서머싯 몸의 소설 달과 6펜스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00:14:33~]
3235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문득 그 이유가 어쩌면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왠지 모를 허전함이, 부족함이, 느껴질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지거든요. 이 책을 읽다가 언젠가 나도 정착할 곳을 찾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그건 어떤 장소라기보다는 마음을 둘 무언가 혹은 누군가겠죠.‘ 하시면서 보내주셨어요.

사실 저도 이거 읽으면서 좀 소름이 돋았던 게 저 진짜 이런 생각 많이 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약간 전생에 관해서 사실 내가 전생에 다른 나라에서 나고 자랐는데 그 기억이 어떤 잔상 잔향이 좀 남아 있어서 마음에 영혼에 남아 있어서 너무 멀리 가나(웃음) 아무튼 그래가지구 계속 뭔가 나도 모르게 향수를 느끼고 그리워하는 게 아닌가. 예전에 뭐 사운드 뮤직이나 이런 영화 같은 거 보면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뭔가 마음의 영혼의 고향 같은 곳을 약간 향수 같은 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 어린 나이에 그리고 뭐 유럽 그런 데를 배경으로 한 만화나 그런 영상이나 이런 거 보면 항상 뭔가 그리운 마음 같은 게 들어가서 내가 전생에 혹시 유럽 사람이었나(웃음)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저만 이런 거 아니지 않아요. 저는 진짜 꿈을 어렸을 때 꿨던 꿈을 진짜 생생하게 기억하거든요.

때는 바야흐로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그랬는데 그 꿈에서 전생의 연인을 그 인연을 만난 거예요. 그 엘리자베스였는데 이름이 잊지 않았다고 그래서 울면서 막 그랬었는데 꿈에서 깨고 나니까 난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인 거야. 너무 슬픈 거예요. 그녀를 다시 볼 수 없음에 진짜 그래서 막 일어나서 한참 동안 며칠 동안 마음고생했던 적도 있었어요. 진짜입니다. 지금 다들 안 믿고 계시는데 그래서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정말 어떤 그런 게 있지 않을까. 그래서 언젠가 내가 이렇게 여행을 좋아하는 것도 언젠가 정착할 곳을 찾기 위함이 아닐까.

심지어 좀 일리가 있는 게 제가 예전에 한번 사주를 봤는데요. 그게 이제 자꾸 해외로 나가려고 하는 그런 게 있대요. 그런 운이라고 하나 에너지가 있어서 일적으로 해외로 진출을 하든지 아니면 해외에서 살 수도 있다고 그렇게 약간 역마살 같은 게 있나 봐요. 제가 아무튼 저는 좀 진지합니다. 진지하게 한번 그렇게 생각을 해봤어요. 아무튼 3532 님 좋은 글 추천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7493 님께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면서 추천해 주셨네요. 저도 처음. 들어보는 아티스트예요. XXX 텐타시온의 체인지

[00:17:48~] XXXTENTACION – changes (XXX텐타시온 – 체인저즈)

XXX텐타시온의 체인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8:16~]
2893 님께서
’처음으로 버터와 마요네즈 그리고 고춧가루까지 입힌 옥수수를 만들어봤어요. 일명 마약 옥수수라고 불리는데 이 음식을 아실까요. 버터와 마요네즈 때문에 달달구리하며 하면서 고춧가루 때문에 짭조름한 이 음식 안 먹어본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숲디도 젊으니까 국밥 말고 군것질도 한 번 먹어보세요.‘

마약 옥수수. 처음 들어보네요. 근데 맛있겠다. 왠지 이렇게 딱 들어가는 소스만 봐도 맛이 없을 수 없는 그런 맛일 것 같습니다. 한번 먹어보도록 하죠.

조유진 님께서
숲디. 저 처음으로 남사친한테 향수를 선물 받았어요. 남사친이 사준 향수는 어떤 의미일까요.’ 향수 선물 보통 이렇게 약간 애정 표현 같은 거 아닌가. 그렇죠.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
저는 여사친한테 향수를 받아본 적도 없고 한 적도 없는데. 향수 향수는 왠지 여자친구한테 줄 것 같아요. 왠지 내가 좋아하는 향. 너한테서 났으면 하는 향기.(웃음) 말하니까 좀 이상하네요. 아무튼 향수 선물. 선물은 좀 애정 표현 같은 게 아닐까. 그렇다고 너무 멀리 가지 마시고요. 아무튼

5972 님께서
‘숲디. 남편과 콘서트 함께 가려고 예매했는데 싸워서 같이 가기 싫어졌어요. 한 장 취소하려니 아깝고 어떡하죠. 숲디.’

음 화해하실 수도 있겠죠. 취소보다는 화해를 하세요. 화해를 하셔서 같이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뭐 취소보다는 다른 사람을 찾던가 웬만하면 남편분과 같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343 님께서
‘숲디. 아무래도 제 지갑에 구멍이 난 것 같아요. 왜 자꾸 자꾸 돈이 줄줄 새는 걸까요. 그래서 저번 주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는데 며칠 동안 정신을 또 놓았더니 어디부터 안 쓰기 시작했는지 까먹어버렸어요. 돈 관리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경제 관념은 여섯 살 때 만들어진다던데 너무 늦어버렸네요.’

가계부 사실 가계부를 쓰는 게 확실히 바람직한 거긴 한데 솔직히 많이 안 쓰지 않아요. 쓰는 사람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사실을 안 쓰고 경제 관념이 여섯 살 때 만들어진다고 하면 저도 한참 늦었네요. 어머니한테 이렇게 혼날 것 같네요.

왠지 근데 진짜 좀 신경을 좀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언제 했던 게 지난달에 카드 값이 이렇게 나왔는데 내가 뭘 썼지 하면서 생각이 잘 안 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기억을 좀 잘해야겠다. 기록을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또 안 할 것 같긴 하지만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이지희 님의 신청곡 김광진의 편지 그리고 아이유의 나의 옛날 이야기

[00:21:47~] 김광진 – 편지
[00:21:47~] 아이유 – 나의 옛날이야기

김광진의 편지 그리고 아이유의 나의 옛날 이야기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에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2:19~]
4242 님께서
‘숲디. 초등학교 6학년 딸 아이가 할 말이 있다며 조용히 부르더니 ’엄마 나 남자친구 생겼다. 엄마가 전에 남자친구 생기면 얘기하라고 했잖아. 근데 아빠한테는 비밀이야.‘ 라고 하는데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먼 훗날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딸 아이가 마음도 몸도 많이 성숙한 만큼 걱정도 되구요. 깊이 생각하는 건 오버겠지만 무슨 조언을 해주면 좋을지. 아님 그냥 놔둬야 할지도 고민이네요. 저보단 숲디와의 세대 차이가 덜 하니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첫 연애 아마 저희 때보다도 이제 더 여러모로 뭐라 해야 될까 더 성숙하고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 같은데 글쎄요. 그냥 뭐 어떤 조언보다는 그냥 잘 됐다. 응원해주고 그냥 뭐라 될까 그냥 지켜보는 게 답인 것 같아요. 부모님이 사실 뭘 이래라 저래라 라고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아마 다음에는 엄마한테 얘기를 안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잘 됐다. 하고 좀 기뻐해 주시고 간간히 그냥 그러니까 이제 따님이 느끼기에 이제 너무 간섭받는 기분이다라는 느낌이 안 들게끔 간간히 그냥 남자친구랑은 잘 지내 그랬구나 하면서 너무 오래 묻지 말고 그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하면 좀 다음에는 말씀을 안 할지도 몰라요.

4641 님께서
‘6개월 정도 다닌 직장에서 꾹꾹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버렸어요. 선배에게 그리 크지 않은 꾸중을 들었는데요. 제가 그동안 열심히 했던 모습은 전혀 없던 것처럼 얘기하고 동료들이 제 노력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했어요. 직장에서 우는 것만큼 싫은 일도 없었는데 서러움이 폭발했네요. 그래도 이렇게나마 제 마음이 조금은 표현되고 분출되는 게 나았던 거겠죠.’

그래요. 진짜 속상하셨겠네요.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좀 표현하고 분출시키는 게 본인한테는 더 좋은 방법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저도 막 난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그걸 몰라주고 내가 실수한 것만 비춰지고 이런 걸 보면 이럴 때는 진짜 서럽잖아요. 또 눈물도 나고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너무 창피하지 마시고요. 잘하셨어요.

다음번에는 좀 어쨌든 사람들은 그러더라고요. 내가 10번 잘한 것보다 한 번 잘못한 거를 더 기억하기 때문에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열심히 하지 마시고요. 본인이 그래도 나는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열심히 했다. 싶으면 그걸로 좀 위안 삼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별다른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잘 하고 계시다라는 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26:0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서태지의 라이브 와이어라는 곡입니다. 2004년에 나왔던 7집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2004년에 나왔던 10년 15년 전에 나왔던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시대를 앞서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체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그런 앨범이거든요.

그 중에서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저의 개인적인 그 추억도 담겨 있는 라이브 와이어라는 곡을 가지고 왔는데요. 그 어렸을 때 누나들과 함께 라디오에서 들었던 또 좋아했던 노래 중에 한 곡이에요. 오늘 그 곡을 끝 곡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서태지의 라이브 와이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21~] 서태지 – Live Wire (라이브 와이어)

sns


190508(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Hope – Love Love Love (Feat. Jason Mraz)
  • [00:05:04] 정승환 – 네가 온다
  • [00:08:51]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Film Ver.) (영화 Her OST)
  • [00:09:00] Sting – Moon Over Bourbon Street
  • [00:10:50] 한희정 – 내일
  • [00:12:36] Rhye – Taste
  • [00:15:02] Crush – 잠 못드는 밤 (Feat. 펀치)
  • [00:15:24] 러브홀릭 – 화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삽입곡)
  • [00:19:56] The Script – Glowing
  • [00:20:28] 그_냥 – 새벽 두시
  • [00:22:01] 박효신 – Goodbye

talk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 요금을 내지 않고 몰래 타면 나중에 더한 벌금을 낼 수 있고요. 조별 과제나 팀 프로젝트를 할 때 하는 일 없이 성과만 얻어가려고 하면 욕 먹는 걸 피할 수 없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 뒤늦게 변명해도 통하지 않고요. 운이 좋아서 넘어갈 수도 있지만, 마음은 불편할 겁니다.

대가를 지불하는 게 당연하고요. 노력을 기울이는 게 맞는데요.
힘을 쏟아도, 마음을 다해도, 끝이 보이지 않을 때 가끔은 공짜로 받는 것도 한 번쯤은 쉽게 얻는 것도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눈감아 드릴게요. 힘쓴 거 애쓴 거 다 알아요. 좋은 노래, 따뜻한 위로, 그냥 받아가시면 됩니다.

지친 마음에 무임 승차를 허용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Hope – Love Love Love (Feat. Jason Mraz) (호프 – 러브러브러브)

5월 8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호프 피처링 제이슨 브라지의 ‘러브러브러브’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정승환이고요.

뭔가 좀 같이 조별 과제나 같이 뭔가 하는 일을 할 때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정말 좀 저렴하게 얘기하자면 꽁으로 얻어먹으려고 하는 사람 보면 되게 싫잖아요. 그런 사람들이랑 있으면 좀 괜히 할 맛도 안 나고 그러는데 음악의 숲에 그냥 가만히 듣고 계실 때에는 아무것도 안 하셔도 됩니다. 제가 들려드리는 음악과 이야기들로 어떤 따뜻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고요. 제가 눈 감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02:55~]

자 0514 님께서 

‘차라리 몰랐으면 좋을 소식을 듣게 됐어요. 새로 오픈한 마트에서 몇 달 동안 5만 원 이상 구매자들이 응모함에 넣은 걸 추첨하는 날이었는데요. 오후 2시에 추첨이라 일하다 말고 갈 순 없어서 잊고 있었거든요. 근데 문자 한 통이 왔습니다. 건조기가 날아갔어요. 바로 전화 걸어 물어봤더니 제가 당첨자로 불렸다는 거예요.심지어 경품은 제가 사고 싶어 했던 건조기! 모처럼 찾아온 행운이 이렇게 날아가 버리다니 으..그래도 제가 못 타서 대신 당첨되신 분에게 행운을 드렸으니 마냥 아까운 건 아니라고 마음을 달랬습니다. 배 아프면 저만 손해니까요.’

진짜 아깝다. 내가 듣기만 해도 제가 아까운데 그래요 어쨌든 긍정적으로 좀 마무리를 지으시긴 하셨지만 아쉽네요. 진짜 누군가는 어떻게 보면 덕분에 건조기라는 행운을 누리셨겠지만 좀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뭔가 새로운 행운이 또 찾아오시기를 바랄게요. 그냥 받아 가시기만 해도 되지만 뭔가 항상 그냥 듣기만 하셨다면 한 번쯤은 보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4~] 정승환 – 네가 온다


정승환의 ‘네가 온다’ 듣고 오셨습니다. 8906 님 그리고 4716 님 0519, 0931, 김원윤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예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은지 님께서 

‘숲디 저는 열일곱 살 고딩 요정이에요.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어버이날에도 부모님께 전화받게 드릴 수 없어서 정말 속상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선 9남매를 낳으셨는데 아홉 명 키우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많이 하고 계시다고 전해주세요.’

 
우와…9남매를 정말 대단하시네요. 진짜 이건 저도 진짜 고생 많으셨다고 얘기를 드리고 싶네요. 우리 은지 양의 음 부모님 진짜 고생 많으셨고, 지금 되게 기숙사에서 걱정하고 계시는 분 따님이시겠죠. 따님이 계시니까 좀 어버이날 그래도 풍성한 어버이날이셨기를 바라겠습니다. 사랑한다고 얘기를 하셨겠죠 문자로~ 저는 했습니다. 

자 7202 님께서 

‘라디오로 이런저런 얘기를 듣는 게 좋아서 얼마 전부터 음악의 숲 듣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이라며 세상은 방방 떠 있는데 전 취직 준비하는 백수라 매일이 공휴일 아닌 공휴일입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하루 빨리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요. 숲디의 연말 콘서트를 저의 월급으로 긁는 게 목표입니다. 숲디도, 저 자신도 항상 응원합니다. 키키키’

이렇게 보내셨어요. 그렇죠 바쁘고 또 마음이 좀 편치 않을 때일 수도 있는데 꼭 좋은 소식 가지고 음악의 숲에 놀러 오셔서 콘서트 때도 뵐 수 있기를 바라볼게요. 저도, 우리 7202 님도 파이팅입니다. 


송윤지 님께서 

‘음숲 들으려고 쓰던 레포트를 부랴부랴 끝냈어요. 조별 레포트인데 깨톡에 있는 해시태그 제비 뽑기 알아요?
그걸로 레포트 쓸 사람을 정했는데 제가 걸렸답니다. 저는 이런 운이 너무 없어요. 벌써 두 번째 걸렸다는 힝
숲디 운 좀 나눠주세요.’ 

제 운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휴대폰으로 제비뽑기도 할 수 있구나 몰랐어요. 전 지금 알았어요. 그거는 알았는데 그 투표할 수 있는 거 언제 어디서 볼까 뭐 이런 거나 아니면 이러이러한 걸 하려고 하는데 뭐가 좋냐 투표를 하는 그런 기능이 있는 건 알았는데.. 꼭 이런 거 걸리는 사람 있죠 가위 바위 보 같은 것도 항상 지는 사람이 있고 저는 이상하게 가위 바위 보하면 항상 지더라고요. 제 운이 별로 좋은 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눠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0231 님께서 허재개봉을 기다리며 OST중에서 신청을 하셨네요. 영화 허 있잖아요.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송’ 그리고 스팅의 ‘문 오벌 버번 스트리트’ 두 곡 듣고 올게요.

[00:08:51~]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Film Ver.) (영화 Her OST) (스칼렛 요한슨 – 더 문송)

[00:09:00~] Sting – Moon Over Bourbon Street (스팅 – 문 오벌 버번 스트리트) (노래 안나옴)

[00:09:27~] 숲을 걷다 문득

얼굴을 그려달라 해야겠다. 이병률

세상 끝에 편의점이 있다니 무엇을 팔까? 장화를 팔까? 얼음 가는 기계를 팔까? 이 여름 냄새를 팔까?

여즉 문을 닫지 않았다면 그림을 그려달라고 해야겠으니 생각나는 한 사람 얼굴을 그려달라고 해야겠으니 도화지가 있느냐 물어야겠다.
사람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하니 주인에게 그림을 그려달라 해야겠다.
얼굴 그림을 그려달라 해야겠다. 그 그림이 나의 얼굴이거나 혹은 한 사람의 옆 얼굴이어도 얼은 영혼이란 뜻이라니 굴이라는 말이 길이라는 뜻이라니 세상 모든 나머지를 파는 편의점에 가서 조금만 틈을 맞추고 와야겠다. 세상 끝을 마주하다가 낯을 씻고 아주 조금만 인사를 하고 와야겠다.

[00:10:50~] 한희정 – 내일

한희정의 ‘내일’ 듣고 오셨습니다. 강수미 님께서 교통사고로 입원했다가 오랜만에 출근하신다면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퇴원 축하드리고요. 또 건강한 날들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 이병률 시인의 <얼굴을 그려달라 해야겠다> 였습니다. 백슬기 씨가 추천해 주셨는데요. ‘시인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고자 모든 것을 파는 편의점에 가서 무언가를 사려고 했던 걸까요.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살까? 고민해 봤는데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답니다. 뭐든 살 수 있는 편의점이 있다면 무엇을 사고 싶으신가요?’

그러게요. 모든 것을 파는 편의점 무슨 도라에몽의 주머니 같은 느낌도 드는데 글쎄요. 편의점 가면 라면 (웃음) 라면이 되게 먹고 싶을 것 같은데요. 글쎄요 도화지를 달라고는 약간 선뜻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저도 한번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오늘도 또 멋진 시 추천해 주신 우리 백슬기 씨 요정님들의 어떤 이런 추천 시들 읽는 거 좋아하니까 많이 많이 보내주시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1452 님의 신청곡입니다. 라이의 ‘테이스트’

[00:12:36~] Rhye – Taste (라이 – 테이스트)

라이의 ‘테이스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3:01~]

3930 님께서 

‘숲디 곧 월급날이에요. 아 떨린다 하지만 4월에 영주가 일을 많이 안 했기에 슬픈 월급일 것 같아요. 흑흑 일이 너무 하기 싫어요. 하지만 다음 달에 영주가 행복하려면 지금 일을 열심히 해야 해요. 왕 저는 근무 중에 왔기에 다시 열심히 일하러 가겠습니다.’

일을 한 만큼 월급을 그럼 받는 직업이신가 보네요. 뭔가 좀 현재의 행복도 중요하긴 하지만 역시 월급날의 행복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일하는 거 힘들지만 어쨌든 월급 때문에 버티는 거니까 아무튼 그래요 다음 달에 영주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9331 님께서
‘숲디 저 내일 마취에요. 알러뷰 쏘 마취 뭐 하자는 거죠. 식상하다고요? 그럼 저는 속상해요.’

제가 이런 좀 아재 개그라고 하죠. 이런 거 좀 좋아하긴 하는데 이거는 조금 조금 B급 정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제 기준에서 B급 정서 근데 뭐 귀엽게 봐드리도록 할게요. 알라뷰소마치 왠지 저희 큰 외삼촌이 하실 것 같은 느낌인데 괜찮습니다. 다른 분도 또 보내셨네요. 이상한 소문이 났나..?

4234 님께서 

‘바지가 인사를 하면 하이 하이래요. 하하하하 바지가 만나면 반갑다고 하는 것은 하이파이브에요.’


이거 편집할까 봐요. (웃음) 아무튼 알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용기 내서 사연 보내신 거겠죠. 박수를 보내드리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음악을 들어야 이 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두 곡 듣고 올게요. 크러쉬 피처링 펀치에 ‘잠 못 드는 밤’ 그리고 러브 홀릭에 ‘화분’

[00:15:02~] Crush – 잠 못드는 밤 (Feat. 펀치)

[00:15:24~] 러브홀릭 – 화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삽입곡) (끝나는 부분만 나옴)


크러시 피처링 펀치에 ‘잠 못 드는 밤’ 그리고 러브 홀릭의 ‘화분’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628 님께서 

‘숲디 학생들과 경주로 체험학습을 다녀왔어요. 이틀밤 이틀 밤 중 하루는 학생들이 야식을 시켜 먹을 수 있게 해주는데 어떤 방에서 시킨 게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거예요. 전화했더니 이미 도착해서 벨을 열번도 더 눌렀는데 문을 안 열어줬다고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같은 이름의 숙소가 울산에도 있었는데 주문한 학생이 배달 앱에 숙소 이름만 보고 위치를 잘못 선정한 거 설정한 거 있죠. 경주에서 울산 치킨집으로 배달을 시킨 거죠. 환불도 못 받고 주문한 학생은 울고 난리가 났는데 옆에서 본 저희들은 한참을 웃었답니다. 요정님들도 야식 주문할 때 꼭 확인하세요.’

 
요즘엔 배달 음식도 시킬 수 있게 해주는구나 체험학습에서 그래요 어쨌든 요즘에 이제 배달 앱으로 많이 시키니까 같은 이름의 가게나 뭐 그런 데서 이제 시키면 잘못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예전에 한 번 어렸을 때 제가 시킨 게 아니라 자꾸 우리 집으로 배달이 왔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시킨 적이 없다 했는데 누가 자꾸 잘못했었나 봐요~ 그래서 몇 번 난감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무튼 귀엽네요. 친구들은 막 울고 있는데 선생님은 막 웃고 있고 잔인한 선생님 (웃음)

자 9349 님께서 

‘숲디 혹시 불멍이라고 아세요? 모닥불 보면서 멍 때리는 건데요. 너무 추워도 너무 더워도 하기가 힘들어서 지금이 딱 좋은 계절이랍니다. 해가 있을 때 화로와 의자를 준비해 뒀다가 긴팔 옷을 입고 나와 해가 질 무렵쯤 화로에 불을 붙여요.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간단한 먹거리도 먹다 보면 컴컴해진 하늘 아래 멀리 새도 날고 풀벌레도 찌릇찌릇한답니다. 여름엔 모기 때문에 하기 힘드니까 기회가 되면 얼른 해보시길 권해요.’

 
진짜 그러네요. 생각해 보니까 지금이 딱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 불 보면서 멍 때리는 거 되게 묘하잖아요.
이상하게 이렇게 불 보고 있으면 이렇게 멍 때리게 되는 것 같아요.

뭔가 이렇게 빨려드는 듯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진짜 운치 있네요.
어디 좀 캠핑 같은 데 가서 더 늦기 전에 불멍 한번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8081 님께서 

‘저는 23살 여대생입니다. 매일매일 과외 알바를 하느라 저녁 시간이 항상 바빴는데요. 아주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혼술에 도전해 봤어요. 전부터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성공했네요. 술을 마시는 동안 휴대폰도 보지 않고 오롯이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며 오랜만에 여유를 가져보았어요. 제게 혼술이란 어른의 영역이었는데 그걸 제가 해냈어요. 하루 중 가장 포근한 이 시간에 적당히 알딸딸하고 따뜻한 숲디 목소리까지 들으니 이보다 행복할 수가 없네요.’

 
혼술을 드디어 해보셨군요. 혼자 커피나 이렇게 차 마시는 것과 또 술을 마시는 게 생각보다 좀 다르잖아요. 혼자만의 시간이라는 건 똑같지만 뭔가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혼술 저는 언제 혼술을 해봤죠?모르겠네요. 저는 근데 워낙에 혼술을 좋아해서 굉장히 자주 하거든요. 그래서 언제 처음으로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납니다.

아무튼 어른이 되셨군요. (웃음) 어른의 영역에 발을 들이신 우리 8081 님 축하드리구요. 음악의 숲 들으면서 혼술 하면 좀 운치가 있으려나요. 더 나긋나긋하게 이렇게 잔잔하게 고품격 음악 방송답게 방송을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품격 음악 방송답게 멋진 음악 듣고 올게요. 홍성하 님의 신청곡 더 스크립트의 ‘글로잉’

[00:19:56~] The Script – Glowing (더 스크립트 – 글로잉)


더 스크립트의 ‘글로잉’ 듣고 오셨습니다. 저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1941 님의 신청곡 그냥의 ‘새벽 2시’

[00:20:28~] 그_냥 – 새벽 두시

[00:20:5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박효신의 ‘굿바이’라는 곡입니다. 며칠 전에 나왔던 따끈따끈한 신곡이죠. 박효신 씨의 새 노래를 기다린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거를 실감했던 게 나오자마자 전 차트를 휩쓸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아 역시 명불허전이구나 하면서 음악을 들었는데 계속 이렇게 한참 저보다 선배님 이시지만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고 발전해 나가시는 게 진짜 배울 게 많은 뮤지션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되게 여러모로 큰 자극을 줬던 노래이기도 하고 뮤지션이어서 오늘 끝곡으로 가지고 와봤어요.

그러면 저는 박효신의 ‘굿바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2:01~] 박효신 – Goodbye

sns


190507(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0~] Astrud Gilberto – Fly Me To The Moon
  • [00:05:29~] 윤종신 – 야경
  • [00:10:15~] Dido – White Flag
  • [00:10:15~] Zedd – Daisy
  • [00:12:11~] Alan Parsons Project – Days Are Numbers (The Traveller)
  • [00:14:34~] 다방 – #with_you
  • [00:19:33~] Jeff Beck – Over The Rainbow
  • [00:19:33~] Impellitteri – Somewhere Over The Rainbow
  • [00:21:42~] 한석규 – 8월의 크리스마스 (Ending Title)
  • [00:23:37~] 페퍼톤스 (Peppertones) – 청춘 (For 영화 족구왕)

talk

용의자로 지목되면 알리바이를 밝혀야 합니다. 범죄가 이루어진 시각에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진술해야 하는데요. 단지 말하는 걸로는 부족합니다. 증명해낼 수 있는 확실한 증거나 증인이 있어야 하죠.

인생이 걸려 있다면 우린 어떻게든 애쓰고 방법을 찾을 텐데요. 삶은 결국 소중한 사람들과 연결돼 있고요. 그 사람들을 위해서 때론 마음을 확실하게 보여줄 때가 필요합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만큼 고마운지, 내일은 단지 말하는 걸로는 부족한 날이죠?

그동안 자꾸 마다하셨던 선물이든, 그동안 선뜻 먼저 하지 못했던 포옹이든, 애써봤으면 합니다.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확실하게 전하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Astrud Gilberto – Fly Me To The Moon (아스트루드 – 플라이 미 투 더 문)

5월 7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아스트루드 지우베르트의 ‘플라이 미 투 더 문’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제 자고 일어나면 어버이날이 되잖아요~ 확실하게 좀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그런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렇게 오프닝을 읽고 이 자리에 앉아서 말은 이렇게 하지만 하… 저도 잘 할 수 있을지… 저는 그 좀 부끄러움을 많이 타요. 표현하는… 직접적인 표현하는 거에 굉장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더라고요. ‘사랑해’라거나 아니면 뭐 이렇게 좀 그런 직접적인 표현들이 좀 서툴고, 쑥스럽고 그래서 잘 못하지만 여러분들은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여러분들한테 떠넘기고 (웃음) 저도 이렇게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지금 한번 해보라고~ 지금 옆에서 감독님이 그러시는데 진짜 못하겠어요.

[00:03:04~]
1452 님께서

‘부모님이랑 미리 어버이날 선물을 사드리려 백화점에 갔었어요. 어머니는 신발이 필요하다 하셨고, 아버지는 선글라스였는데 두 분 다 연신 너무 비싸다~ 다음에 사자~ 하시면서 그냥 지나쳐 버리시더라구요. 물론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저도 뭔가 해드리고 싶었는데… 마음이 아팠어요~‘

그렇죠. 이제 또 부모님은 그 부담될까 봐 자식들이… 그래서 괜히 ‘됐다.’ ‘비싸다.’ ‘내 취향 아니다.’ 이러면서 지나치시는데 저희 어머니도 뭐 어디 백화점 같은 데 가거나, 어디 여행 같은 거 같이 갈 때 뭐 면세점 같은 데 가면 그렇게 또 명품 매장을 흘깃흘깃 보세요. 정작 저한텐 그냥 ‘아이 엄마는 뭐 저런 거 필요 없어~’ 이렇게 말씀만 하시고 그러는데

그럴 때 좀 자식 입장에서는 좀 죄송스럽고 그러죠. 아무튼 근데 뭐 꼭 그런 게 아니더라도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을 드리면 진짜 모든 부모님은 다 기뻐하시고 행복해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현금이 가장 좋다고는 하시지만 그래도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 이런 날에는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 따뜻한 마음! 잘 알지만 확실하게 좀 전해주시는 그런 날 보내시길 바라고요. 저도 한번 정말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말만 하지 않고, 저도 집에 가서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한번 그렇게 포옹을 해드리는 그런 시간 한번 가져보겠습니다. 어으 못할 것 같은데~ (웃음)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9~] 윤종신 – 야경

윤종신의 ‘야경’ 듣고 오셨습니다. 082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01~]

9349 님께서

‘요즘에 길가에 민들레 홀씨가 굉장히 많아요~ 아이 등원길이 논길이라 민들레가 많이 펴서 애기 폭죽이다~~ 이러면서 홀씨를 열댓개씩 후후 불며 가는데요. 아이가 세게 불려고 숨을 들이켜다가 홀 씨가 코랑 입에 훅 빨려 들어간 거 있죠. 엄청 켁켁, 퉷퉷, 엑엑거리고 눈물 쏙 뺐어요. 근데 괜찮아지고 나서도 아이가 걱정하더라고요. 내일 뱃속에서 민들레 꽃피면 어떡해? 이러면서 어찌나 불안해하던지요. 그 모습을 보는데 우주까지 키 크면 어쩌나 걱정했다던 숲디 조카 생각이 났네요.’

(웃음) 진짜 너무 귀엽다… 진짜~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까? 아 진짜… 조카도 너무 보고 싶고… 진짜 어렸을 때 민들레 많이 불기도 했는데, 저도 이런 경험이 있거든요. 불려고 이렇게 정말 뭔가 멀리 멀리 보내고 싶은 마음에~ 엄청 들이켰다가 오히려 삼켰던… 그래서 저도 비슷한 걱정을 했던 것 같은데

너무 귀엽다… 민들레 꽃 뱃속에서 피면 어떡하냐고… 나도 민들레 꽃이 뱃속에서 필 것 같아서 막 걱정하고 그러고 싶다. (웃음)


4301 님께서

‘숲디! 개랑 친해지는 법 아시나요? 사무실에서 백구를 키우는데 저만 보면 진짜 미친 듯이 짖어서 너무 민망해요. 오죽하면 부장님이 저보고 혹시 스파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요. 안 그래도 개 무서워하는데 이거 참… 부사장님의 예쁨을 받는 회사 실세라 무시할 수도 없네요. 살다 살다 대견관계까지 신경 써야 하다니… 낯 가리는 개와도 역시 시간이 답일까요?’


개와 친해지는 법 뭐가 있을까요? 일단 뭐 음식을 좀 잘 주면 ‘아 저 사람 나한테 맛있는 거 준 사람이다.’라는 인식은 좀 갖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근데 확실히 좀 시간이 필요한 것 같긴 해요.

일단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먹을 거가 되지 않을까? 근데 뭐 그런 거 함부로 줬다가 또 혼날 수도 있지만… 잘 친해져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사실 개 좋아하는데 무서워해요. 그래서 함부로 못 건드립니다.

근데 저는 고양이들이 저를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고양이를 그렇게 막 좋아하진 않거든요? 사실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데,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그 애정 표현이 이렇게 계속 와서 막 비비는 거래요. 몸을~ 저는 고양이 처음 보는 고양이도 저한테 자꾸 막 비비고 그래서 ‘고양이들이 날 좋아하는구나~‘했습니다. 자랑이였어요. (웃음)

6227 님께서

‘숲디 저 생애 처음으로 평양냉면 먹었어요. 먹어보고 싶었지만 제 돈 주고 사 먹기에는 음… 하고 있던 와중에 마침 회사에서 다 같이 갔어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집이라는데 면 먹고 심심하다 싶어서 국물을 후루룩 마시니 아~ 이 맛으로 먹는구나~ 했어요. 올여름은 평양냉면 투어 각입니다. 사진도 보내요. 근데 숲디는 흑백으로 보이겠죠?’

(웃음) 어떻게 아시고~ 근데 지금 사진 보니까 어디인지 알 것 같아요. (웃음) 그래요… 왠지 마포에 있는 그거 같습니다. 아무튼~ 평양냉면 요즘 날씨도 좀 풀리고 하니까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근데 처음 먹고 이렇게 바로 어떤 평양냉면의 어떤 맛을 알아보시는 분들 제가 많이 못 봤는데 저도 한 세 번째에서야 ‘아 이게 맛있는 음식이구나’ 느꼈거든요. 아무튼… 빠져나올 수 없는 또 길로 들어가신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다이도의 ‘와이트 플레그’ 그리고 이지영 님의 신청곡 제드의 ‘데이지’

[00:10:15~] Dido – White Flag (다이도 – 와이프 플레그)

[00:10:15~] Zedd – Daisy (제드 – 데이지)

[00:10:37~] 숲을 걷다 문득

나는 누구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난 시간을, 다시 말해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남이 모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식구들에게도 그런 시간을 가지라고 권한다

애들은 그 시간에 학교 성적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소설이나 만화를 보기도 할 것이며, 내가 알고는 제지하지 않을 수 없는 난잡한 비디오에 빠져 있기도 할 것이다. 어차피 보게 될 것이라면 마음 편하게 보는 편이 낫다고 본다.

아내는 그런 시간에 노래방에 갈 수도 있고, 옛날 남자친구를 만나 내 흉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늘 되풀이 되는 생활에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다.

여름날 왕성한 힘을 자랑하는 호박순도 계속 지켜만 보고 있으면 어느 틈에 자랄 것이며, 폭죽처럼 타오르는 꽃이라 한들 감시하는 시선 앞에서 무슨 흥이 나겠는가, 모든 것이 은밀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00:12:11~] Alan Parsons Project – Days Are Numbers (The Traveller) (알람 파슨스 프로젝트 – 데이즈 아 넘버스)


알람 파슨스 프로젝트의 ‘데이즈 아 넘버스’ 듣고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문학 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이신 황현산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중에서 들려드렸어요. 문자로 9200 님께서 추천해 주셨는데요.

‘문득 책을 읽다가 결심했습니다. 저도 이제 독립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은밀한 저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데, 4대가 함께 사는 저희 집은 정말 그럴 수가 없거든요.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보렵니다.’

잘 결심하셨네요. 그 저도 정말 깊이 동감하는 이야기인데, 자신만의 은밀한 시간을 보내는 것… 은밀한 공간에서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항상 반복 구조의 삶의 패턴에서 살다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은밀한 나만의 시간일 때 굉장히 좀 그 힘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그래도 내 일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아침에 조금 더 기분 좋게 눈을 뜰 수 있게 하는 어떤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가기도 하고 그러는 거잖아요. 이제 혼자 하는 여행이 가장 좋은 것 중에 하나는… 내가 정말 누구랑 같이 있고 싶어도 혼자일 수밖에 없고, 그런 타지에서~ 그리고 기분 좋아도 나 혼자 누리고, 안 좋아도 화가 나도 나한테밖에 화낼 수 없는 그 상황이… 되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은밀한 자신만의 시간 많은 분들께 저 역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좀 자주 은밀한 저만의 시간을 갖고 싶고요. 저 은밀한 시간에 뭐 하는지 아세요? 안 말해줄 거예요. (웃음) 우리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다방의 노래네요. ‘위드 유’

[00:14:34~] 다방 – #with_you

다방의 ‘위드 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듣는 사이에 갑자기 문득 든 생각이…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지금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 지금 이 시간이 자신만의 은밀한 시간이 되실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누군가에게는 꼭 그럴 거라고 믿고 있는데 그럼 되게 저는 뿌듯할 것 같아요. ‘누군가의 그런 굉장히 중요한 시간을 내가 채우고 있구나. 난 중요한 일을 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00:15:30~]
7493 님께서

‘숲디! 저는 일 때문에 검은색 옷을 자주 입는데요. 가방과 신발도 옷에 맞추다 보니, 이젠 일하지 않을 때 입는 옷들도 온통 무채색이더라고요. 모처럼 약속이 있어서 멋 부리고 간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그래봤자 검은 옷 아니냐고 놀리네요. 근데 봄맞이라고 새로 비싸게 주고 산 원피스도 검은색이라 반박도 못하고 그냥 허허 웃었어요. 직업을 바꿀 수도 없고 무채색 병은 없어지지 않으려나 봐요~’

검은 옷을 자주 입는 직업은 뭘까요? 아무튼, 저도 무채색 옷이 많은 편인데 요즘 그래도 봄이니~ 하고 이제 주황색이나, 노란색 이런 거 한번 입어보려고 하고는 있는데 저도 기본적으로는 무채색 옷을 많이 입는 것 같아요. 성향이 그런 건지 괜찮아요. 저 같은 사람도 있잖아요. 비슷한 사람들 한 명이라도 더 있다는 거에 위안을 얻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성영희 님께서
‘사내 동아리 활동으로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근력 강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했는데 어찌나 힘든지 10분도 안 돼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낑낑거리며 겨우겨우 한 시간을 마쳤는데요. 지칠 때쯤 되면 트레이너 실장님이 군부대의 조교톤 목소리로,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됩니다! 반복하시는데 진짜 사나이 찍는 줄 알았네요. 그래도 끝나고 나니 보람 찼어요. 계속 할 수 있도록 숲디가 파이팅 해주세요~!’


그래도 운동은 확실히 옆에서 좀 이렇게 밀어붙여주는 사람이 있어야 잘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의지로 하기 어려운 분들은 옆에서 막 쪼는 사람이 있어야 좀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뭐 이렇게 헬스장 같은 데 가면 혼자서는 못 하겠더라고요. 힘들면 내려놓고 또 옆에서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를 무슨 10번을 하시잖아요. 근데 그렇게 해서라도 하는 게… 어쨌든 운동은 되니까~ 아무튼 파이팅 하시길 바라고요.

2029 님께서

‘분명 주문한 게 없는데 택배가 왔어요. 확인해보니 신랑 회사에서 어린이날이라고 선물을 보냈더라고요. 과자랑 문구용품이 가득했는데 요술 상자처럼 하나씩 꺼내면서 아들이랑 우와~ 우와~ 하면 완전 신났네요. 숲디 혹시 선물세트 알아요? 어릴 적에 어르신들이 사들고 오시던 건데 (숲디 : 알죠~) 그게 애들한테 인기 짱이었거든요. 그 안에 과자랑 캐라멜, 껌, 사탕이 잔뜩 들어있어서 엄마가 숨겨놓고 하나씩 꺼내주셨던 기억이 나요~ 그나저나 과자 잘 안 먹는 우리 집, 이거 결국은 하나 둘 제 입으로 다 들어가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되네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너무 알죠~ 선물세트… 저도 받으면 가장 기분 좋아지는 선물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저희 사촌 형, 큰 형이 저 아~주 어렸을 때 이런 선물세트를 사 왔었거든요?
근데 그거 기껏해야 한 번이었을 거예요. 한두 번?

근데 이제 심지어 자주 보기도 힘든 형이었고, 근데 제 기억 속에는 그 사촌 큰 형이 항상 나한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을 주는 형로 인식이 돼서~ 되게 그냥 빨리 ‘언제 와? 엄마, 형 언제 와?’ 막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때 그래서 되게 정말 몇 번 안 봤는데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사촌 형을… 아무튼 그때 생각이 좀 나네요. 저희 조카에게도 좀 해줘야겠습니다.

자 우리 음악도 듣고 올게요. 3523 님의 신청곡입니다. 제프 백의 ‘오버 더 레인보우’ 그리고 임펠리테리의 ‘오버 더 레인보우’ 같은 곡인데요. 다른 느낌의 연주곡입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00:19:33~] Jeff Beck – Over The Rainbow (제프 백 – 오버 더 레인보우)

[00:19:33~] Impellitteri – Somewhere Over The Rainbow (임펠리테리 – 썸웰 오버 더 레인보우)

제프 백의 ‘오버 더 레인보우’ 그리고 임펠리테리의 ‘오버 더 레인보우’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20:02~]
2893 님께서

‘숲디 저 너무 괴로웠어요. 영화관에서 의자가 흔들리고 특수 효과가 나오는 영화를 봤는데, 장이 약한 저는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 했답니다. 의자가 움직이면서 제 장도 같이 흔들리는 기분이더라고요. 결국 왔다 갔다 하다가 영화도 제대로 못 봐서, 내용도 모르겠고… 배만 너무 아프고 지쳤어요. 앞으론 4D 영화는 안녕… 일반 영화만 봐야겠어요.’


4D 영화… 저도 본 적 있는데 솔직히 별로 큰 감흥이 없더라고요. 저로서는? 그래서 좀 오히려 방해만 되는 것 같았고 몰입에… 저도 좀 비슷하게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그냥 앉아서 2D로 보는 게 전 제일 좋은 것 같아요. 3D도 사실 저는 별로 와닿지 않더라고요.

차주호 님께서 큰 사고로 뇌 수술을 네 차례 하시며 오랜 병원 생활을 하셨는데 드디어 회사에 복직하셨다며, 소식을 전해주셨네요. 뭔가 좀 이렇게 다시금 주어진 삶을, 고생한 아내와 함께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살겠다고,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보내주셨습니다. 한석규의 ‘8월의 크리스마스’ 보내주셨는데요. 일단 복직하신 거 너무 축하드리고요. 음악의 숲에서 주호 씨의 일상들 많이 나눌 수 있는 그런 시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들려드릴게요. 한석규의 ‘8월의 크리스마스’.

[00:21:42~] 한석규 – 8월의 크리스마스 (Ending Title)


[00:22:4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페퍼톤스의 ‘청춘’이라는 곡입니다. 2014년에 나왔던 하이파이브라는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제가 페퍼톤스 밴드의 음악 중에서 아마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날씨에 밖에서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뭔가 페퍼톤스의 계절이 왔다!라고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 제가 요즘에 많이 듣고 있는 음악,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어요.


자 그러면 저는 페퍼톤스의 ‘청춘’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37~] 페퍼톤스 (Peppertones) – 청춘 (For 영화 족구왕)

sns


190506(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2~]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 순간
  • [00:05:16~] 정승환 – 뒷모습
  • [00:10:14~] Helen Merrill –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Remastered 2016)
  • [00:00:00~] Julie Delpy – A Waltz For A Night
  • [00:12:01~] Arco – Perfect World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CF ‘위로‘편)
  • [00:15:20~]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 [00:19:57~] 유희열 – 그래, 우리 함께
  • [00:24:25~] 백예린 – 야간비행 (魔女の花)
  • [00:27:51~] 홍갑 – 나는요

talk

방문을 열기 전 우리는 노크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 공간에 대한 예의죠. 들어가도 되는지 잠깐 시간을 내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건데요. 손가락과 문이 부딪히는 그 소리엔 종종 마음이 담겨서요, 조심스러운지 화가 나 있는지 다급한지 문 너머에 있는 사람의 표정이 보이기도 합니다.

때론 들어도 모른 척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노크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 때, 그 이유가 반갑지만은 않을 때, 없는 척 숨고 싶은데요. 내일 이제 연휴는 끝났다고 문을 두드리는 일상이 그럴 거구요, 작년과 같은 얼굴이라면 오늘 문을 두드린 여름도 반갑진 않을 텐데요.

자야 되는데 지금 찾아왔다고 모른 척 하시는 건 아니죠? 생방이라고 조심스레 마음의 문을 두드려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 순간

5월 6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순간’이라는 노래를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랜만에 또 생방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지금 역시 또 많은 분들이 또 반갑게 맞아주고 계시네요.

[00:02:48~]
9812 님께서

‘똑똑 숲요미 계세요? 보고 싶어서 왔어요. 생방 반가워요.‘

반갑습니다. 생방에 또 이렇게 와주시고 그리고.

이길선 님께서

‘목소리가 생방이라 떨리고 있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제가 지금 콘솔 잡은 이후로 제가 이제 생방송을 처음 하는 거라서 지금 굉장히 떨리는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방송 사고를 내는 거 아닌가 걱정하면서 시작을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앉아서 진행을 하니까 진정한 디스크쟈키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되게 좋습니다.

그리고 박준형 님께서

‘저 오늘 처음이에요. 승환님 목소리에 빠져서 노래 듣다가 잠이 오지 않아 청취하게 되었는데 생방이라니 오늘 힐링 제대로 받고 갈게요 잘 부탁드려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지금 그 미니와 문자로 정말 많은 분들이 반갑게 반겨주고 계세요. 그래서 저도 떨리는 마음이 있지만 힘내서 한번 오늘 한 시간 잘 걸어보겠습니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여러분. 저는 그 제주도에 좀 잠시 다녀왔었는데 공연이 있어서 제주도도 날씨 너무 좋고 또 좀 많은 분들이 어떤 연휴를 보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오늘이 좀 입하라서 더웠던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다시 찾아올 일상, 음악의 숲과 함께 좀 걸으시면서 일주일 동안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 신청곡 보내주시면 바로바로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6~] 정승환 – 뒷모습

정승환의 ‘뒷모습’ 듣고 오셨습니다.
6467 님 그리고 5637 님, 8051 님, 3344 님, 김기자님, 정지현 님외 정말 많은 분들이 또 신청을 해주셨는데요.

이 노래 이 새벽에 어울리는 곡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듣고 있는데 참 좋은 노래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멋있는 노래를 만드셨을까요? 페퍼톤스의 신재평 씨는, 정말 부르신 분도 대단한 것 같고 아무튼 제가 앨범을 이번에 냈을 때 우주선 이제 타이틀 곡이니까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제일 많이 아시는 곡인데 그 다음으로 이 노래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노래도 좋아해 주시는구나 하면서 되게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빨리 라이브를 부르고 싶어서 요즘에 공연 준비하면서 정말 되게 혼자서 엄청 설레고 있어요. 빨리 그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를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무튼 공연에 오시는 분들 기다려 주시길 바라고요.

[00:06:50~]

자 5117 님께서

‘어버이날을 앞두고 친정 식구들 다 모여 점심식사를 했어요. 식당 가서 밥 먹는데 방 한 가득 다 우리 식구들이네요. 4남매 자식들 다 모이니 17명, 외식 아니고 회식 분위기였어요. 시끌벅적 오순도순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죠.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야… 17명이면 진짜 외식이 아니라 회식하는 분위기일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진짜 좋은 시간 뭔가 따뜻한 시간이셨을 것 같습니다.

3424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당일치기로 군산을 갔다 왔어요. 바다 보러 가서는 바다는 하나도 못 보고 온 여행이지만 서울 가는 버스에 올라타니 갑자기 딱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 드는 거 있죠. 매일 이렇게 여유로운 하루면 얼마나 좋을까요?’

진짜 뭐든지 이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 비행기 안, 기차 안에서 진짜 돌아가기 싫잖아요. 다시 현실로 돌아온 것 같고, 바다 보러 간 여행이지만 바다를 못 봐도 그냥 여행이라는 것 자체로 굉장히 평화롭고 여유롭고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 기분 너무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항상 다시 돌아가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 좀 괜히 섭섭할 때가 있거든요.

자 허윤정 님께서

‘숲디~ 저 집에서 뭘 잃어버렸는데 도저히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두 시간 동안 찾아도 안 나오네요. 대신 비상금 30만 원 찾았어요. 이건 행복하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되죠? 뭘 잃어버리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비상금 30만 원 찾는 게 훨씬 더 행복할 것 같은데, 왠지 잃어버려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튼 부럽습니다.

9779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형~ 오늘 입대인데 싱숭생숭해서 잠이 안 오네요. 잘 다녀오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이제 5월 7일 오늘 이제 입대하신다고… 아 저도 아직 갔다 오지 못한 곳이라서 형이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별로 없네요. 근데 뭐 제가 정말 감히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이지만 잘 다녀오세요, 진짜. 잘 다녀오셨으면 하는 마음은 진짜입니다. 거기서 음악의 숲 듣기는 좀 어려우시겠지만 매일 이제 자다가 혹시라도 새벽 1시쯤에 깨면 승환 형은 지금 음악의 숲하고 있겠구나 그래서 그렇게 한 번씩 떠올려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진짜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준 님께서 신청하셨네요. 헬렌 메릴의 ‘유 비 쏘 나이스 투 컴 홈 투’ 그리고 2407 님께서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오래 연습했었어요. 다 칠 수 있게 되기도 전에 볼 수 없는 사람이 되었으니 제 연습이 너무 더뎠나 봐요. 오랜만에 끝까지 들어보고 싶어요. 하시면서 줄리 델피의 ‘어 왈츠 포 어 나잇’ 신청하셨습니다. 음악 두 곡 듣고 올게요.

[00:10:14~] Helen Merrill –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Remastered 2016) (헬렌 메릴 – 유드 비 쏘 나이스 투 컴 홈 투)

[00:00:00~] Julie Delpy – A Waltz For A Night (줄리 델피 – 어 왈츠 포 어 나잇)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10:48~]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우리는 서로에게’ 문태준.

우리는 서로에게

환한 등불

남을 온기

움직이는 별

멀리 가는 날개

여러 계절 가꾼 정원

뿌리에게는 부드러운 토양

풀에게는 풀여치

가을에게는 갈잎

귀엣말처럼 눈송이가 내리는 저녁

서로의 바다에 가장 먼저 일어나는 파도

고통의 구체적인 원인

날마다 석양

너무 큰 외투

우리는 서로에게

절반

그러나 이만큼은 다른 입장

[00:12:01~] Arco – Perfect World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CF ‘위로‘편) (아르코 – 퍼펙트 월드)

아르코의 ‘퍼펙트 월드’ 듣고 오셨습니다. 박명숙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참 이 새벽에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였던 것 같아요.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참 좋아하던 노래였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들으니까 진짜 평화롭네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문태준 시인의 ‘우리는 서로에게’ 라는 시였습니다. 문자로 3349 님께서 추천해 주셨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절반이라는 구절을 읽을 때 처음엔 거의 다인 것처럼 크게 느껴졌는데 곱씹어 생각해 보니 절반은 많은 것 같으면서도 적고 적은 것 같으면서도 많은, 하지만 영원히 만족할 수는 없는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로 함께여서 행복하고 그 안에서 또 오롯이 나여서 행복한 사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분이 시인인데요? 함께여서 행복하고 그 안에서 또 오롯이 나여서 행복한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어 뭔가 명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명언으로 삼아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00:13:38~]

최다인 님께서

‘결국 서로는 서로에게 어디까지나 다른 입장일 수밖에 없잖아요. 이소라 님 노래 가사에도 그런 말이 있듯이요. 그대는 내가 아니고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고.’

그렇죠 음… 그리고,

신형경 님께서도

‘우린 서로에게 엔돌핀(웃음).

이런 분들 너무 좋아요. 이렇게 그냥 긍정적이시잖아요. 이렇게 깊게 빠지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 서로에게 엔돌핀^^ 이렇게 웃음 표시까지 보내주셨네요. 배워야 됩니다. 근데 진짜 오늘 시도 너무 좋았고 우리 추천해주신 3349 님의 마지막 말씀이 그냥 저의 감상을 대신해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절반, 근데 이제 또 그 안에서 나여서 오롯이 나여서 이제 정말 행복한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00:14:36~]

4810 님께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신청해요. 사랑은 진짜 지는 게임인 것 같죠? 어젠 어린이날이어서 조카들을 위해 지갑을 시원하게 열었고 어버이날에도 제 잔고는 바닥이 나서 텅장이 되겠지만 절대 재지 않는 사랑을 보면 지는 게임이 많나 봐요.‘

그런 말도 있잖아요. 지는 게 이기는 거라고 어렸을 때 선생님들이 친구랑 싸우면 지는 게 이기는 거니까 네가 먼저 사과하라고 갑자기 다른 얘기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무튼 그렇죠. 사랑은 지는 건가 봅니다.


우리 그럼 신청곡 틀어드릴게요. 4810 님의 신청곡 듣고 오겠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00:15:20~]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에이미 와인하우스 –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에이미 와인하우스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듣고 오셨습니다.

[00:15:49~]

1494 님께서

‘숲디~ 친구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기숙사 통금이 5시에 풀리는데 새벽 5시부터 1교시 전까지 술 마시자고 하네요. 근데 여기에 끌리는 저 정상인가요?’

기숙사 통금이 5시에 풀리는데 5시부터 1교시 전까지… 지금요? 지금? 또 연휴라서 좀 드시지 않으셨어요? 음, 그래요 끌리면 하세요. 저는 뭐 별로 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끌리면 그냥 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상… 정상 아니면 어때요. 그렇죠?

한솔 님께서

‘오늘 길 가다 전 남친 만났어요. 세상에 멈춘 것 같았어요. 왜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었어 이 바보야 엉엉엉…’

아 진짜 길 가다 만나는구나 길 가다 만나는 경우가 그래도 있나 봅니다. 여러분들 길 가다가 만나신 적 있어요? 전 한 번도 없는 것 같은데, 다행히. 노래에서는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고 하긴 했지만 아무튼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어서 마음에 걸리셨나 보네요. 그래요, 좀 다시는 그 길 가지 마시고요. 좀 다른 길로 가보시는 걸 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문예은 님께서
‘숲디~ 저 지금 야식으로 햄버거 먹고 있어요. 다이어트 비법 좀 알려주세요. 되게 모순이죠? 알아요. 대체 어떻게 살을 빼야 할까요?’


일단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뭐 내일부터 뭘 하고 뭘 하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손에 쥐고 계신 햄버거를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으시고 또 드시는 게 있으니까 바로 자면 또 소화가 잘 안 되거든요. 좀 앉아서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제가 웃긴 얘기 하면 좀 오버해서 하하호호 웃으시면 칼로리 소모가 있으실 거예요. 그렇게 좀 소화 좀 시키시다가 주무시기를 안녕히 주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715 님께서

‘숲디~ 가정의 달을 맞아서 하루의 끝이 아직 안 난 꽃쟁이입니다. 이번 바쁜 시즌 끝나고 언젠가 직접 만든 꽃다발을 선물하고 싶어요. 혹시 오해하실까 봐, 전 꽃 하는 남자입니다.’

그래요. 이제 가정의 달을 맞아서 꽃 선물 많이 하니까 또 우리 2715 님 같은 분들은 굉장히 바쁘실 텐데 그래도 멋지네요. 누군가의 굉장히 좀 흔치 않은 순간이잖아요. 이번 어버이날을 계기로 평소에 안 하던 꽃 선물 하시는 분들이 또 많으실 것 같은데 누군가의 특별한 순간에 특별한 선물을 제공해주는 사람, 그러니까 되게 멋있는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요.

잠깐만, 지금 전애인 만나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서은미 님께서

‘만난 적 있죠. 저는 머리 안 감고 자전거 타고 가고 있고 전 남친은 여자친구랑 가고 있었고…’

괜찮아요. 절대 못 알아보셨을 거예요. 머리 안 감고 자전거 타고 가고 있으면 못 알아봅니다. 그래요, 아무튼 슬펐겠네요.

임현 님께서

‘cc였으면 같이 팀플도 하지요.’

아 진짜 그래요 많으시군요, 만나시는 분. 알겠습니다.
다 함께 이렇게 사는 거 아니겠어요.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이 이렇게 크지도 않으니까 마주칠 일도 많고 다 그렇게 우리 함께 가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 우리 4260 님과 7493 님께서 기가 막힌 또 신청곡을 보내주셨어요. 유희열의 죄송합니다. 웃겨가지고(ㅎㅎㅎ) 유희열의 ‘그래 우리 함께’

[00:19:57~] 유희열 – 그래, 우리 함께

유희열의 ‘그래 우리 함께’ 듣고 오셨습니다. 4260 님과 7493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였어요.

진짜 음 원래는 이제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노래였고 멤버분들의 목소리로만 이제 음원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 얼마 전에 또 유희열 씨의 목소리로 또 음원을 새롭게 만날 수 있게 됐죠. 진짜 이렇게 듣고 있는데 정말 슬픈 노래이기도 하고 마음이 찡한 그런 노래인데, 제가 아까 웃었던 게 유희열 선배님 그 이름 듣고 웃은 게 아니라 사연과 선곡의 어떤 조화가 좀 기가 막혀서 웃었습니다.

아무튼 역시 저의 어떤 보컬 코치님답게 진짜 저는 유희열 씨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막 화려한 테크닉을 부리시지는 않지만 정말 모든 걸 쏟아서 부르시거든요. 노래 라이브 하실 때 그래서 진짜 마음을 울려요, 진짜로. 이거 정말 뭐 비꼬거나 하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도 들으셨죠? 함께~ 이렇게 하시는데 진짜 노래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거를 느낍니다. 진심입니다.

[00:21:39~]

최현재 님께서

‘역시 숲디에게 코치해주는 대표님의 노래 실력은 남다르네요. 짝짝~’

진짜로 여러분들, 맨날 우스갯소리로 얘기를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노래를 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보컬리스트라고 본인 입으로 자꾸 그 메인 보컬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인정합니다.

7009 님께서

‘숲요미 님~ 저의 지구과학쌤 안인수 선생님 닮으셨어요.’

그 뒤에 내용이 없어요. 그냥 이렇게 왔어요. 안인수 선생님 누구시죠? 네 그래요, 닮았구나. 알겠습니다.

0156 님께서

‘숲디~ 처음으로 알바 면접을 봤어요. 근데 오늘까지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안 와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안 오면 끝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녁 내내 기분도 안 좋고 우울했어요. 다들 많이 경험하는 일이겠죠? 아쉽지만 다른 곳에 지원해 보려고요. 숲디가 힘내라고 아자아자 파이팅 해주세요.’

아 알바 면접을 연락이 안 왔구나. 그래요, 다음에 다른 곳 또 우리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테니까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힘내서 또 면접 잘 보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지금 아까 그 입대하신다는 분께서 사연이 한 번 더 왔네요.

9779 님께서

‘응원 감사해요. 숲디 형! 군 복무 때문에 6월에 있는 콘서트 못 가는 건 아쉽지만 대신 저만큼 숲디 형 좋아하시는 부모님 가시라고 티켓 예매해 드렸어요. 저는 군 복무 잘 하고 다음 콘서트 때 휴가 맞춰 나올게요. 그때 다시 만나요!’

아 너무 고맙네요. 진짜 진짜 뭐야 초코 과자라도 이렇게 쥐어서 보내드리고 싶은데 지금 새벽이어서. 아무튼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그렇게 또 마음으로 아껴주시는 만큼 저도 열심히 노래할 테니까 콘서트 때 휴가 혹시 맞춰서 나오시면 또 그때 멀리서 손 흔들어주세요. 제가 못 볼 것 같지만(ㅎㅎㅎ) 아니야, 꼭 찾아볼게요. 우리 어딨지? 오늘 휴가 나온 사람 있을 텐데… 하면서 아무튼 너무 고맙습니다. 진짜 몸 건강에 잘 다녀와요. 콘서트 때 또 만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김민지 님께서

‘우리의 야간 비행이 안 끝났으면 백예린의 ’야간 비행‘ 신청해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 우리 지금 야간 비행 하고 있죠. 안 끝났으면 좋겠네요. 그럼 신청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백예린의 ‘야간 비행’

[00:24:25~] 백예린 – 야간비행 (魔女の花)

백예린의 ‘야간 비행’ 듣고 오셨습니다.


김민지 님께서 (아 이거 아까 신청하신 분이시군요.)

[00:24:55~]
현지현 님께서

‘저는 오늘 연휴에 마지막을 불태우려고 친구랑 홍대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집순이 체질이라 밖에 나가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데 오늘만 4천 보를 걸었네요. 에효 내일부터 다시 출근이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래도 불태우셨네요. 진짜 4천 보.

4432 님께서

‘숲디~ 오늘 저는 휴일이라서 오후 4시부터 푹 자다가 깼어요. 몇 시간 뒤 출근이라니 뭔가 심란하네요. 화장실 청소하고 나니 휴일이 끝나버렸어요. 그래도 깬 덕에 안 깨있던 시간에 숲디를 만났네요.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아요.’

그래요. 어쨌든 저를 만났으니까 저도 반갑고요. 자주자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 오늘 진짜 이게 좀 여러모로 떨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많은 분들 신청곡과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4432 님처럼 이 시간에 안 주무시고 기다려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26:52~]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홍갑의 ‘나는요’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에 3월 31일 날 나왔던 ‘보이는 것들’이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얼마 전에 그 <밤의 조각들>이라는 코너에서 나인 씨가 가지고 왔던 선곡이기도 한데요. 그날 이후로 제 마음을 정말 오랫동안 울리고 있고 자리하고 있는 곡이어서 다시 한 번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 가지고 와봤어요. 가사가 너무 솔직한 이야기를 좀 하고 계셔서 되게 마음을 울리는 그런 곡입니다.

자 그럼 저는 홍갑의 ‘나는요’ 들려드리면서 오늘은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51~] 홍갑 – 나는요


190505(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 [00:06:34~] Zee Avi – Just You And Me (Remix)
  • [00:12:08~] Two Door Cinema Club – Changing Of The Seasons
  • [00:12:28~] Keane – Silenced By The Night
  • [00:17:40~] 마리슈 – 오늘밤 왈츠
  • [00:22:05~] 윤미래 – 잊어가지마 (Prod. 로코베리)
  • [00:22:27~] 백예린 – Bye bye my blue
  • [00:26:10~]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 [00:26:29~] Lauv – I Like Me Better
  • [00:27:43~] OhashiTrio – This Is The Love (With Hamada Mariko)

talk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 하나죠. 리어왕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경험에서 부정할 수 없고요, 공감해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초등학생 아이들은 이 글을 읽고 하나같이 물었다고 하죠. ‘왜요? 왜 그래야 돼요?’ 솔직해라, 베푸는 사람이 되어라, 서로 믿어야 한다. 하루만이라도 어릴 때 배운 그대로 그 시절 마음 그대로 보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다른 데선 어려울지 몰라도 여기에선 가능합니다. 발을 들이는 순간 순수한 요정이 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5월 5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커피 소년의 ‘행복의 주문’ 듣고 오셨어요. 0573 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늘 어린이날이었는데 다들 잘 보내셨나요, 우리 어린이들?(웃음) 어린이들 음악의 숲 듣고 계신가요.

자… 어린이날, 이번에 어린이날에 좀 감회가 새로운 게. 저희 조카가 진짜 어린이가 되 가지구, 항상 어린이날 하면 쉬는 날 그리고 어른들한테 선물 받는 날 이라는 느낌을 여전히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제가 어린이가 아니니까, 자꾸 조카도 생겼겠다 뭔가를 누군가에게 해줘야 되는 나이가 된 것 같아서 좀 느낌이 달라진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모두 다 어린이였잖아요. 그리고 순수한 마음을 조금은 간직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음악의 숲에서는 모두가 순수한 요정이니까, 어린이날과는 무관하게 가더라도 우리 오늘 순수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또 한 시간 걸어봤으면 좋겠습니다.

[00:03:20~]
자 7933 님께서

‘어떤 분 SNS에서 봤는데요. 조카가 놀러 와서 강아지랑 놀다가 무슨 강아지냐고 물어보길래 발발이야 하고 알려줬더니 아이가 이러더래요. 와.. 삼촌 얘는 걸어 다닐 때 발자국이 남아서 발발인가 봐요.아이들은 어쩜 이렇게 예쁘게 생각할까요. 어린이날만큼은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회사가 그렇게 냅두질 않네요.’

아.. 진짜. 어린이들, 아이들이 생각하는 거를 엿들으면 깜짝 놀랄 때 많잖아요. 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저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까. 나도 저랬을 텐데.’ 그런 생각. 어린이들, 아이들이랑 같이 있다보면 그런 생각 많이 하게 되는데.

왜 얼마 전에 제가 조카 얘기, 웃긴 얘기 해줬잖아요. 자기가 우주까지 키가 커버릴까 봐, 그렇게 되면은 엄마 아빠가 작아서 잘 안 보이면 슬플 것 같다고 막 혼자서 세상스럽게 울고 있었다고. 아직도 생각해도 너무 웃긴 거예요. 정말 자기가 얼마나 클 거라고 생각했었, 생각을 했던 건지. 저도 어렸을 때 저희 누나가 그걸 알려줘서 막 웃었는데 제가 그랬어요. ‘나도 그럴 때가 있었을 텐데.’

근데 저희 큰 누나랑 저랑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9살 차이가 나는데. 제가 초등학교 때 혼자서 방에서 울고 있었어요. 왜 그랬냐면은 점점 숨 쉬는 게 어려워지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 막 숨 쉬는 게 답답하고. 그래서 내가 숨 쉬는 법을 까먹어버리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너무 무서워서 방에서 혼자 울고 있었거든요. 근데 누나가 달래주려고 들어왔었는데, 누나한테 받았던 걸 이제 조카가 그걸 지금 받고 있구나.

누나가 되게 아이들을 되게 잘 대하거든요. 그래서 뭐 교회에서 아이들 선생님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튼 저도 그런 때가 있었다고요. 여러분들 다 그런 때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만큼은 좀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 음악의 숲에서 좀 가졌으면 좋겠어요. 솔직하고 또 아낌없이 저를 믿어주시길 바라고요. 오늘도 어김없이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시길 바랄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34~] Zee Avi – Just You And Me (Album Version) (지 아비 – 저스트 유 앤 미)

*선곡표에는 remix로 되어 있으나, Album Version으로 선곡되었음.

지 아비의 ‘저스트 유 앤 미’ 듣고 오셨어요. 최성희 님의 신청곡이었습니다. 지 아비라고 읽는 거 맞겠죠, 이 가수? 가끔 이제 음악의 숲에 팝송 같은 게 이제 도착하거나, 특히 이제 프랑스 뮤지션이라던가 그러면..(웃음) ‘이 사람을 어떻게 읽어야 되나. 이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되나.’ 하고 곤란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 항상 번역기를 돌립니다. 그래서 음성으로 먼저 듣잖아요, 어떻게 읽는지. 그거를 읽고 나름대로 흉내내면서 여러분들한테 소개를 해드리는 거예요. 근데 오늘은 지 아비가 약간 이름이 좀.. 색다르네요. 아무튼 말레이시아 뮤지션이라고 합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7:43~]

3349 님께서

‘숲디 5월은 가정의 달이잖아요. 오랜만에 외식하려고 다 시간을 맞췄는데 역시나 제일 어려운 건 메뉴 선정이죠. 저희 집은 돼지고기파와 소고기파로 나뉘는데요. 엄마가 끝까지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아무거나 좋다고 하셔서 할 수 없이 가위바위보로 결정했는데, 전 돼지갈비파였지만 지는 바람에 소갈비를 먹었어요. 고기는 다 맛있긴 하지만.. 소고기는 조금만 먹으면 질려서 많이 못 먹잖아요. 그래도 오랜만에 모두 모여 같이 먹고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근데 저는 보기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가족들끼리 외식하러 가서 막 돼지고기냐 소고기냐 하면서 가위 바위보도 하고. 그냥 그 모습이 되게 화기애애 보이는? 아무튼 그래도 먹고 싶은 건 포기하면 안 되죠. 아쉽긴 하셨겠네요, 돼지고기 먹고 싶으셨을 텐데.

저는.. 글쎄요. 돼지고기 소고기. 사실 저는 둘 다 좋아.. 아닌가? 일단 둘 다 좋아는 하는데. 저는 그래도 소고기파인 것 같아요. 소고기가 확실히 맛있어요. 참 별것 가지고 이렇게 고민을 합니다.(웃음)

[00:09:05~]

자 9350 님께서

‘숲디,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돈 꽃상자를 만들었어요. 요즘에 많이들 하더라고요. 향기 나는 카네이션과 현금을 돌돌 말아 작은 통 속에 넣어서 포장했는데 괜히 스스로 뿌듯했어요. 내년엔 더 근사한 걸 해드릴 수 있길 바래봅니다.’


그렇죠. 아무래도 꽃보다 돈이 좋겠죠. 부모님께서는 가장 받고 싶어 하시는 선물이 현금이라고 하시잖아요. 현금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고요.

[00:09:43~]

자 2970 님께서

‘숲디, 저도 한 번 못 가져본 명품 지갑을, 엄마를 위해 과감히 질러버렸습니다. 앞으로 꼼짝없이 열일해야 하지만 좋아하실 엄마 모습을 생각하니 뿌듯하네요.’

야.. 본인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명품 지갑을, 어머니를 위해서. 음악의 숲에 참 그 효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효녀 효자들이 참 많으신 것 같은데. 참 이렇게 DJ를 닮아서 그런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고요.

네. 사실 저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선물을 얼마 전에 어머니께 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하루하루 어머니가 이렇게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정말 아들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네, 저는 앞으로도 엄두도 못 낼 것 같아요. 저한테보다 어머니한테 드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그런 선물은.

[00:10:42~]

자 8082 님께서

‘여기 오면 요정이 된다면서요. 좋네요. 전 포항 사니까 포항 요정 포요 할게요.(숲디 웃음) 어버이날과 엄마 생신도 다가오는데, 어버이날도 생신 때도 일 때문에 못 가요. 나이 들수록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지는 게 철이 드는 걸까요. 부모님 생각만으로 눈물 나네요. 효도 합시다.’

조금씩 이제 부모님 마음을 이해하게 돼서 눈물이 나는 걸까요. 음.. 사실 부모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는 거겠지만,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이 커지는 게 나도 조금씩 자라고 있는 증거인 것 같아요. 아무튼 그런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고 좋은 자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포요, 반갑고요. 포항에서 우리 음악의 숲 많이 아껴주시기를 바랄게요. 제가 부모님께서 이걸 듣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우리 포요가 부모님 생각 정말 많이 하고 계시다고, 여기서나마 좀 전달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7850 님께서 신청하신 투 도어 시네마 클럽 ‘체인징 오브 더 시즌’, 그리고 킨의 ‘사일런스드 바이 나잇’.

[00:12:08~] Two Door Cinema Club – Changing Of The Seasons (투 도어 시네마 클럽 – 체인징 오브 더 시즌)

[00:12:28~] Keane – Silenced By The Night (킨 – 사일런스드 바이 더 나잇)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의 ‘체인징 오브 더 시즌스’, 그리고 킨의 ‘사일런스드 바이 더 나잇’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12:41~]
5866 님께서

‘숲디 사촌 동생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스몰 웨딩이었는데 따스한 봄날에 야외이기도 했고, 오롯이 신랑 신부가 중심이 되는 결혼식이라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더라고요. 주례 없이 성혼 선언을 하는데 현실적인 약속을 주고 받더라고요. 신랑은 여행을 너무도 사랑하는 신부를 위해 일 년에 한 번씩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예약해주겠다. 신부는 술을 사랑하는 신랑에게 언제나 함께 술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술 친구가 되어주겠다. 이런 거였는데요. 저절로 미소 짓게 하는 행복한 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다시 한번 결혼해보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을 잠깐 했네요.’


근데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인데, 안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런 것도 되게 예쁠 것 같아요. 마음이 잘 맞는다면, 부부끼리 기분 내고 싶을 때 결혼식을 한 번 더 올리는 거. 너무 번거로운가? 되게 귀여울 것 같지 않아요, 막 거창하게 아니더라도. ‘우리 다음 주에 결혼 다시 할까?’ 이러면서 데이트 겸 해서 이제 되게 소박하게 결혼식을 한 번 더 올리고. 음.. 되게 귀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얘기 들으니까, 저도 만약에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렇게 화창한 봄에 야외에서 되게 좀 소박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 드네요. 왠지 날씨가 너무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듭니다. 저는 언제쯤 결혼하게 될까요. 결혼을 할까요? 저는 왠지 그냥 내가 결혼을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너무 먼 얘기여서 그런가. 아무튼 제가 결혼하면 우리 요정들 울까요?(웃음) 안 울겠죠?(웃음)

[00:14:38~]

자 2235 님께서

‘숲디, 오랜만에 집 청소를 하다가 분리수거통이 다 찼길래 정리하려고 보니, 깡깡 소리가 많이 나더라고요? 이게 뭐여.. 하고 보는데 전부 캔맥주. 전 술을 잘 안 마시는데, 이 맥주 캔은 다 어디서 났을까요? 난 아닐 거예요, 분명. 맥주 요정이 왔다 갔나?’

지금 현실 부정하고 계시는 맥주 요정을 보고 계신 것 같고요. 집에서 술 한 잔 하는 거 좋잖아요. 맥주 한 캔. 왜 요즘에 편의점 가면 4캔에 1만 원 하니까. 사놓고 이제 한 캔 마시고 나서 부족하면 한 개 더 마시고 또 부족하면 한 개 더 마시고 그렇게 해서 또 잠들고. 음.. 집에서 깡깡 소리 많이 나는 거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지나치지만 않으면.

근데 저는 이제 집에서 혼자 맥주 마시는 거 좋아하는데, 저희 어머니가 제가 술 마시는 걸 되게 안 좋아해요. 그래서 집에 맥주 캔 사가지고 들고 가면은 조심스럽게 따고요, 제 방에서. 제 방과 어머니 방이 끝과 끝 방인데 제 방에 가서 맥주 캔을 땁니다. 소리가 최대한 안 들리게. 그리고 마시고 몰래 버리고요. 아무튼 집에서 마시는 맥주 맛있는 것 같아요.

[00:15:56~]
자 9349 님께서

‘숲디, 밤에 옆으로 누워 자는데, 잠결에 이불 속에서 어깨 뒤로 저를 안으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신랑인가? 옆방서 꼬맹이가 깨서 왔나? 하면 몸을 돌렸는데 아무도 없는 거예요. 꿈인가 했는데, 이불 촉감이나 베개 상태나 제 자세나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지금인데? 싶어서 너무 무서워서 가족들 다 불러 한 방에서 잤어요. 머릿속엔 온갖 공포 영화가 다 떠오르고. 특히 ’주온‘. 이젠 옆으로 누운 자세로는 못 자겠어요. 등 뒤가 괜히 서늘해. 저 누우면 3초 만에 코 고는 사람인데 망했어요.’


음.. 이거 가위 눌린 것 같아요. 저도 가위 눌렸을 때 그런 느낌 되게 많이 들거든요, 지금 우리 9349 님이 느낀 것처럼. 이렇게 누워있는데 누가 자꾸 등 뒤에서 속삭이고 (이) 귓가에 자꾸 숨소리가 들려요, 사람 숨소리. 그리고 뭔가 이렇게 중얼거리는 듯한. 그리고 정말 분명하게 뒤에서 누군가 이렇게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지금 야심한 새벽에 이런 얘기하면 또 잠 못 드시는 분들 많겠지만, 저도 가위 눌릴 때 정말 이런 느낌 많아요. 그래서 솔직히 하게 말하면 무서워서 엄마 옆에서 잔 적도 몇 번 있습니다.(웃음)

자.. 음악 듣고 올게요. 가위 눌리지 마시고요. 무서운 얘기는 안 하도록 할게요. 오주연 님께서 기숙사 생활 중인 고3이시라고. 힘들 텐데 또 파이팅 하시라는 의미로 음악 틀어드리겠습니다. 마리슈의 ‘오늘 밤 왈츠’

[00:17:40~] 마리슈 – 오늘밤 왈츠

마리슈의 ‘오늘 밤 왈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8:07~]

3930 님께서

‘숲디, 알바하는데 요즘 너무 재밌고 민망해요. 팝콘이랑 음료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이벤트인데, 조건이 피카피카라고 외치는 거거든요. 주문 받을 때부터 손님이 쭈빗대다가 와서는 피카피카라고 수줍게 말하는데 진짜 너무 웃기고 민망해서 일 못하겠어요. 어떻게 반응을 해드려야 할지, 알바 참 힘드네요.’

와.. 무슨 이런 이벤트가 다 있지? 약간 변태 같지 않아요? 손님들이 그렇게 막 민망해하는 모습 보고 이벤트 ‘옛다!’ 이러면서 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음.. 저도 되게 재밌는데 되게 민망할 것 같아요. 그 리액션 잘 못하시는 분들은 이 사람 민망할까 봐 좀 잘해주고 싶어도 잘 안 되거든요. 아무튼 피카피카, 왠지 저도 이 이벤트를 한번 하러 가야 될 것 같은데요. 되게 열심히 할 것 같아요. 피카피카(격앙된 어조) 이렇게.

저도 이제 뭐 팬사인회 같은 거 할 때, 팬분들께서 막 진짜 밤새 고심해서 그 되게 떨리는 와중에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그 재밌는 얘기 해주고 막 이상한 이런 거 준비해 온 거 하세요. 뭐 오빠랑 저 사이에 무슨 벽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무슨 벽이에요? 완벽이요, 막 이러고. 그리고 뭐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시가 뭐게요, 뭐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가 뭘까요? 와따시 막 이래요. 근데 재밌거든요, 전 진짜로. 근데 제가 리액션을 잘 못해서 민망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 갖고 있습니다. 또 집에 가서 혼자 되뇌이고 그래요. 그러니까 너무 민망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0:19:52~]
1452 님께서

‘숲디! 야외 작업 때문에 먼지를 잔뜩 먹었는데요. 카페 사장님이 사주셔서 대패삼겹살을 4명에서 22인분! 먹고 오는 길입니다. 많이 먹은 건가요? 대패잖아요~. 밥도 두 개 볶은 건 비밀.’

와.. 이거는 나누면 1인당 5인분 넘게 드신 건데. 음.. 대패 삼겹살이니까 괜찮나? 근데 22인분이면, 엄청난 것 같아요. 많이 먹은 거예요, 그거는.

[00:20:29~]
6365 님께서

‘저는 숲디랑 동갑이지만 이 나이 되도록 아르바이트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알바 지원해서 나가요. 요즘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안 하고 미뤄왔던 일들을 도전 중이거든요. 밀어 온, 아니 미뤄온 일본어 시험도 원서를 제출했고요. 영어를 싫어해서 계속 피해왔던 토익도 공부 중이에요. 주문하는 게 무서워서 안 갔던 서브땡땡 샌드위치 가게도 갔고요. 난생 처음 콘서트도 예매했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이제 와서?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라도 시작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또 하고 싶은 게 생겼는데 바로 한라산 등반이에요. 정상까지 이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당장 도전하려고요.’

음.. 멋있네요. 뭐 도전에 늦은 건 없는 것 같고요.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저도 도전하고 싶은 것들. 한라산 등반 저도 꼭 한번 해보고 싶고 저도 일본어랑 영어 공부 좀 하고 싶어요. 저는 아직도 미루고 있는 중인데 본받아야겠네요.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아 두 곡을 더 듣고 오도록 하죠. 윤미래의 ‘잊어가지 마’ 그리고 장미래 님과 3132 님, 그리고 김도현 님께서 신청하셨습니다. 백예린의 ‘바이바이 마이블루’

[00:22:05~] 윤미래 – 잊어가지마 (Prod. 로코베리)


[00:22:27~] 백예린 – Bye bye my blue (바이 바이 마이 블루)

윤미래 ‘잊어가지마’, 그리고 백예린의 ‘바이 바이 마이 블루’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2:37~]

벼리님께서

‘아이슬란드에서 숲디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굉장히 이색적이네요. 매일 어두울 때 들었는데 여긴 엄청 밝거든요. 처음에 도착하고 굉장히 불안했는데 한국에서 자주 듣던 숲디 목소리 들으니까 편안해지고 있어요.’


음~ 아이슬란드.. 좋겠다. 아이슬란드 가시는 분들이 주변에 꽤 계시더라고요. 근데 하나같이 말씀하시는 게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는 풍경이었다고 너무 아름답다고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보면서 음악의 숲을 들으면 정말 갓벽하겠네요, 요즘 말로.

요즘엔 완벽이 아니라 갓벽이라고 하더라고요. 음악의 숲을 해외 여행 가서 혹은 출장 가서 들으시는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리는 게, 뭔가 제 목소리가 지구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다는 실감이 나게 해주는 것 같아서 특별히 좀 감사드려요. 또 거기서도 찾아주시는 그 마음, 정성에 감사드리고 여행이신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몸 조심히 잘 다녀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23:55~]
2759 님께서

‘아까 거울 보다가 딱 보이는 흰 머리카락에 세 가닥이 있어서 다 뽑아버린 여고생입니다. 예전부터 친구들이 제 머리를 보곤 흰머리가 있다며 뽑아주고 싶어 했던 적이 정말 많았는데, 그땐 그냥 그런가 보다.. 했거든요. 근데 아까 혼자서 찍은 저의 머리카락 영상을 보니까 정말 많더라고요. 진짜 조금만 더 늘어나면 서예할 때 쓰는 붓처럼 보일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아직 하나도 없으신데 전 언제 이렇게 늙은 걸까요. 근데 이것들을 다 뽑아버려야 될까요.’

음.. 고등학생들도 이제 아무래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까 생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제 친구도 어렸을 때부터 흰머리가 되게 많아가지고 되게 콤플렉스였던 친구가 있거든요. 근데 오히려 좀 그 사회에 나와서 좀 덜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좀 막 생기는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고 그런 건가 했는데, 아무튼. 근데 제가 듣기로는 그거 뽑으면 더 많이 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어가서 그냥 적당히 뽑으세요. 다 뽑지 마시고.

[00:25:15~]

4301 님께서

‘숲디, 저희 집 근처에 슈퍼가 세 곳이 있는데요. 딱 한 곳에서만 다이어트 콜라를 팔아요. 저는 다이어트 콜라 귀신이라 하루에 두 캔씩은 꾸준히 사 먹었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이제 안 들어온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속상해요. 최선을 다해서 뭐 사 먹을 걸. 뭐든 그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나 봐요.’

또 이렇게 인생의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진짜 그 순간 최선을 다 합시다, 우리. 다이어트 콜라 아쉽네요.

우리도 그 순간 최선을 다해서 음악의 숲을 사랑하고 아껴주시기를 여러분들께 간구할게요.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어셀프’ 그리고 김민지 님과 7132 님의 신청곡 라브의 ‘아이 라이크 미 베러‘

[00:26:10~]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저스틴 비버 – 러브 유어셀프)


[00:26:29~] Lauv – I Like Me Better(라브 – 아이 라이크 미 베러)

[00:26:30~]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오아시트리오의 ’디스 이즈 더 러브‘라는 곡입니다.
어, 2012년에 나왔던 ’화이트‘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구요. 그냥 이 앨범 자체가 정말 명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정말 애정하는 앨범이기도 한데 사실 오아시트리오의 모든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도 사실 무방하거든요.

근데 오늘 특별히 제가 굉장히 아끼는, 이 앨범에서도 굉장히 아끼는 트랙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전주만 들어도 정말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곡이에요. 여러분들도 제가 느낀 만큼 이 곡의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오아시트리오의 ’디스 이즈 더 러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43~] OhashiTrio – This Is The Love (With Hamada Mariko) (오하시트리오 – 디스 이즈 더 러브)

sns


190504(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37~] Phum Viphuri – Hello, Anxiety
  • [00:13:07~] 아이유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 [00:19:18~] Gallant – Weight In Gold
  • [00:23:26~] Beck –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 [00:29:54~] Billie Eilish – bad guy
  • [00:02:08~] Joji – SLOW DANCING IN THE DARK

talk

함께 있으면서 휴대폰만 만지는 건 상대방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죠? 면접에서 탈락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건 구직자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거구요. 이별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않는 건 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무시하는 일이죠.

쓴 만큼 다시 돌려줄 수도 없고요. 가진 걸 나눠줄 수도 없습니다.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죠. 다른 사람의 시간은 물론이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도요.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 스스로 얼마나 존중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새벽 한 시, 이 시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아시죠? 언제나 빈틈 없이 집중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충분히 고민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7~] Phum Viphuri – Hello, Anxiety

5월 4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5788님께서 신청하신 품 비푸릿의 ‘헬로 엔자이어티’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하루가 24시간이긴 하지만 정작 진짜 내 시간은 얼마나 될까.. 생각을 좀 해봤는데요. 어~~가장.. 뭐라 해야 될까요? 가장 명백한 내 시간은 잠자는 시간이 아닐까.. 물론 다른 것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리고 오프닝 첫 멘트가 함께 있으면서 휴대폰만 만지는 건 상대방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제가 읽으면서 찔렸네요.ㅎㅎㅎ 휴대폰을 참 오래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은데.. 네. 아무튼 24시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좀 나를 위해서 나를 좀 존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을 듣는 한 시간이 또 여러분들께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구요.

[00:03:07~]

자 1920님께서

‘쉬는 날에는 조금만 게으름을 부리면 하루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아침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이불 속에서 뒹굴거리다 보니 금방 오후가 되고 밥 먹고 TV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보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됐네요. 휴일 순삭..항상 이렇게 낭비하고 후회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제 얘긴 줄 알았습니다. 저도 쉴 때는, 쉬니까 뭐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다가 좀 해야겠다. 산책도 가고 해야지, 이러고.. 시간 많으니까 좀 조금만 더 있자, 이러고 침대 위에서 한 반나절 보내고ㅎㅎ 그러다가 TV 보면서 이따가 갈까? 이러다가 밤이 되고 똑같이 한 새벽에 자가지고 다음 날 피곤하고ㅎㅎㅎㅎ 그런 연속인 것 같은데.. 아무튼 뭐, 근데 그것도 그거대로 평소엔 절대 할 수 없는 나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자! 토요일 밤은요,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하는 날이죠.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오늘도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마음껏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8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4~] 밤의 조각들 <코너>

이런 광고 카피가 있었습니다. 음악은 세 번 태어납니다. 베토벤이 작곡했을 때 태어나고, 번스타인이 지휘했을 때 태어나고. 당신이 들을 때 태어납니다. 토요일 밤 음악은 한 번 더 태어나죠. 바로 이 분이 선곡했을 때!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밤의 조각들 <코너>

승환: ㅎㅎ 손이 가요~ 손이가~ 이 분이 알려주는 노래에 자꾸만 손이 갑니다. 귀가 끌립니다. 선곡계에 새우 과자,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승환: 반갑습니다. 선곡계 새우 과자 어떠세요.ㅎㅎㅎ

나인: 저 새우 과자 되게 좋아했거든요.

승환: 아 진짜요?

나인: 어렸을 때..

승환: 손이 많이 갔나요?

나인: 그럼요. 동생도 못 먹게 하고ㅎㅎ

승환: ㅎㅎㅎ그랬구나. 그 동생분이 혹시 남동생인가요?

나인: 아니 여동생이었는데, 제가 되게 엄하게 해서 두 살 터밖에 안 되는데 저한테 막 반말하면 큰일 나게 교육을 시켜서.

승환: 어우. 무섭네요. 저희 저도 누나가 있었는데, 있었는데?ㅋㅋㅋ 지금도 있죠.ㅎㅎㅎ 근데, 근데 누나가.. 누나 간식에 좀만 손대면 엄청 뭐라 해가지고.. 근데 저도 한 성격 해가지고 몰래 엄청 뺏어 먹고 누나 없을 때 그랬거든요. 갑자기 그게 생각났네요. 새우 과자라도 한 바탕 싸웠던 적이 있었는데ㅎㅎㅎ

나인: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이 새우 과자였어요. 손이 가는 새우 과자.

승환: 어떻게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그럼요. 엄청 잘 지냈죠.

승환: 음악이 이제 나오셔서 마음이 좀 편할지 어떨지 좀 궁금하더라고요.

나인: 사실 되게 억겁의 시간이 지난 느낌이에요. 오히려, 지금 일주일도 안 돼.. 일주일 됐거든요.
근데 너무 오랜 전 일인 것 같고..

승환: 그 작업하면서 보낸 시간들이 워낙에 또 길었고..

나인: 길었고..

승환: 네, 길기도 하셨고.. 공들인 시간이다 보니까 긴장이 풀리면서 좀 이렇게..

나인: 멀어진 것 같아요. 약간.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오히려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기분이랄까요?

승환: 아~ 3인칭 시점에서. 저는 이제 음악 나온 걸 바로 듣는데, 그 지난주에 이제 저희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나인 씨가 앉아서 노래하시던 모습이 그냥 그대로 그려지더라고요.

나인: 아~ 그랬군요.

승환: 음원을 듣는데.. 그래서 참 이게 일치하는구나.. 그러면서 되게 음악 음원을 들으면서도 되게 인상 깊게 잘 들었습니다.

나인: 아유~ 고맙습니다.

승환: 진짜 이게 너무 소중하게 대하는 게 느껴져서 음악에서..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나인: 고맙습니다.

승환: 매일 이 시간 또 기다리고 고마워하시는 요정님들이 계세요. 권진희 님께서 ‘밤의 조각들 덕분에 플레이리스트가 갑부 됐어요. 나인 님이 소개해준 가수분들 곡을 욕심내서 담아두고 듣거든요. 적당히 해야 하는데 말이죠. 크크 고마워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진짜 근데 매주 우리 여섯 곡 준비를 해 주시잖아요.

나인: 네.

승환: 지금 함께한 시간도 그래도 꽤 됐는데 <음악의 숲> 꾸준히 들으시는 요정님들은 확실히 진짜 플레이리스트 갑부가 되셨을 것 같아요.

나인: 그쵸.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승환: 또 다양한 미션들을 만날 수 있고 하니까..

나인: 어제는 근데 선곡을 하다가 이 곡을 선곡을 했었나? 기억이 잘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 곡은 빼고 다른 곡을 넣었던 기억이 있어요.

승환: 진짜.. 시간이 지나니까 좀 헷갈리실 것 같긴 하네요. 워낙에 또 많은 곡들을 소개하셨으니까. 알겠습니다. 이번 주 또 오늘도 어떤 주옥 같은 선곡들을 만나게 될지 많은 분들이 또 기대를 하고 계실 텐데 오늘의 밤의 조각들 어떤 주제로 가지고 오셨나요?

나인: 이게 노래를 만날 때 우리가 그냥 처음부터 좋을 때가 있잖아요. 그냥 첫 소절에서 무너질 때가 있고.. 그래서 오늘 그 주제는 ‘첫눈에 반하다’

승환: 캬.. 첫눈에 반한다.. 진짜 첫 소설 듣자마자 팍 무너지게 되는 곡들이 있는 것 같아요.

나인: 그렇죠. 그럼 그냥 게임 끝인 거잖아요.

승환: 그럼 그냥 게임 끝인 거잖아요.

나인: 맞아요.

승환: 진짜 그렇게 노래하려고 또 많은 가수 분들이 부단히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인: 그렇죠.

승환: 알겠습니다. ‘첫눈에 반하다’ 라는 주제로 오늘 함께할 텐데 혹시 첫눈에 반한 적 있으신가요?ㅎㅎ

나인: ㅎㅎㅎ승환 씨는 어때요? 되게 궁금하다.

승환: 저요? 저는 첫눈에 반한 적은 없어요.

나인: 여러 번 봐야 되는구나..

승환: 네. 아 저는 딱 한 번 있는 것 같아요. 살면서..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이제 입학한 지 얼마 안 돼서, 한창 체육 시간에 줄넘기 수행평가 같은 걸 하는 때였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이제 줄넘기 준비물 안 가지고 온 친구들은 다른 방 가서 체육 시간에 있는 있었던 친구들한테 가서 줄넘기 빌리고 그랬는데, 어떤 친구들이 이제 저희 반 앞에 창문에 왜 창문 있잖아요.
양 앞 끝으로 이제 문이 있고 창문이 있는데 창문에서 계속 줄넘기를 빌려달라고 시끄럽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시끄러워서 그쪽을 쳐다봤는데 어떤 두 친구였어요. 여자 두 친구.. 서로 친구인 애들이었는데, 그 줄넘기 빌려달라고 시끄럽게 구는 친구는 그냥 눈에 안 들어왔고, 옆에 있던 친구가 너무 예쁜 거예요.

나인: 어떡해..

승환: 진짜……그래서

나인: 다른 반이였구나.

승환: 네. 다른 반이었어요. 말도 한 번 못 걸어보고 그 친구가 그리고 얼마 안 돼서 전학을 갔어요.

나인: 이런이런..

승환: 지금까지도 소식을 모릅니다. 근데 이제 그때 당시에는 정말 지금 제가 시간이 한참 지나서 기억을 왜곡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지만 약간 진짜 후광이 있었던 비쳤던 것 같은..

나인: 그럼 첫눈에 반한 적이 있는 거예요.

승환: 한 번 있었죠. 중학교 때.. 그 이후로는 첫눈에 반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나인: 아.. 근데 반할 수는 있는 가능성은 있는 사람이다. 아직 안 나타나서.

승환: 음.. 열려 있네요.

나인: 아직 안나타나서..ㅎㅎㅎ

승환: 빨리 나타날 수 있길..ㅎㅎㅎㅎ 나인 씨는 있으세요?

나인: 어.. 있는 것 같아요.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승환: 뭔가 좀 특별한 상황이었을까요?

나인: 아니 뭐 특별한 상황이라기보다.. 그냥 만났는데 기분이 좋은, 느낌이 좋은 사람이 사실이 있잖아요. 그게 처음부터 사랑에 빠지는 그런 느낌은 저는 한 번도 없었고요. 그런데 좋다. 호감이다. 여러 가지 그런 느낌들이 결국에는 사랑으로 이어지게 하는 게 아닌가?

승환: 그렇네요. 사실 그때 제가 중학교 때는 뭐 그냥 너무 예쁘면 그냥 그 느낌 자체가 이게 첫눈에 반한 건가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

나인: 그렇죠.

승환: 지금은 뭔가 그런 그렇게 너무 막 미모가 너무 아름다워서 첫눈에 반해서 푹 빠지는 이런 건 안 되는 것 같아요.

나인: 그쵸. 안되죠.

승환: 그냥 이 사람을 알아야 되고 대화를 나눠봐야 좀 아는 거고..

나인: 그렇죠.

승환; 아무튼 갑자기 이야기가 약간 좀 샜습니다만,

나인: 재밌는데요?ㅎㅎ

승환: 오늘 그냥 이걸로 채울까요?ㅎㅎㅎ

나인: 그럴까요? ㅎㅎㅎㅎㅎ

승환: 오늘 첫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입니다. 오늘 첫 눈에 반하게 될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이 노래는 처음 소절 첫 소절 딱 듣고 좋다 이거는 게임 못 보나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아이유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승환: 아이유의 ‘잠 못 드는 밤’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첫눈에 반한 뒤에 또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아이유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00:13:07~] 아이유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승환: 아이유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듣고 오셨습니다. <밤의 조각들> ‘첫눈에 반하다’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신데요. 딱 첫 소절에서 어떤 말씀을 하신 건지 알 것 같아..

나인: 기분이 너무 좋죠.

승환: 딱 첫 소절 듣자마자 아이유씨의 어떤 특유의 어떤 보컬의 매력이 딱 느껴지는 그런 곡이 아니었을까..

나인: 뭐랄까? 약간 무심하잖아요. 노래를 막 뭐랄까.. 그냥 하는 거야 약간 이런 느낌에..

승환: 네.

나인: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승환: 맞아요. 요막 나 노래할게. 라고 부르면 좀 매력 없잖아요.

나인: 이 ‘잠 못 드는 밤 비 내리고’ 라는 곡 자체가 되게 사실은 어려운 곡이잖아요. 중간에 약간 랩 같은 느낌도 있고..

승환: 네. 맞아요.

나인: 근데 그걸 무심하게 하니까 오히려 이게 차가운 온도에서 들려서 더 저는 좋은 기분이 있더라고요. 근데 이 곡이 알고 보니 김건모 씨 데뷔 곡이잖아요. 92년도 곡인데, 알고 보니까 박광현 씨가 노래를 쓰셨고 이승철 씨가 89년에 1집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라는 앨범에 수록을 한 게 거의 처음이었네요.

승환: 아! 그게 원래, 원조 오리지널이군요.

나인: 네. 그때는 그 제목은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라는 제목으로 먼저 실렸던 곡을 알고 보니 김건모 선배님도 리메이크를 하셨던 거네.

승환: 그러네요.

나인: 놀랍네요.

승환: 이거는 진짜 많은 분들이 모르셨던 사실이 아니었을까..

나인: 그러니까요.

승환: 진짜 김건모 씨의 노래로 많이 각인이 되어 있기도 하고 그리고 아마 노래하시는 분들은 모두가 공감하실 거라고 믿는데 김건모 씨 노래가 정말 어려워요.

나인: 보통 아니죠.

승환: 저는 한국의 모든 가수 통틀어서 가장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노래인 것 같아요. 김건모 씨의 모든 노래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진짜 우리나라..

나인: 너무 잘하시잖아요.

승환: 그 느낌을 도무지 낼 수가 없어요.

나인: 맞아요.맞아요.

승환: 아예 색다르게 부르던가 해야 되는데 엄두를 못 내겠는?

나인: 독보적이죠. 그리고 음역대도 사실 굉장히 넓으시고,

승환: 어마어마하시죠.

나인: 그리고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승환: 손색이 없고,

나인: 네. 미안해요. 이런 곡들을 들으면 진짜 어떻게 이런 느낌을 내실 수 있나 그런 생각도 들고 들었었죠. 저는 그 지금 이 리메이크에 대한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리메이크에 대한..

승환: 아이유씨의?

나인: 아니요. 요즘에는 사실 그렇잖아요. 새로운 노래가 나오기도 힘들고 이제는 멜로디도 다 나온 상태인데, 새로운 곡으로 이렇게 나오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지만 예전 노래를 다시금 부르는 것도 지금에 와서는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승환 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일단 노래를 하는 사람이니까 리메이크 어떤 경지에 오르면 리메이크 앨범을 한번 내고 싶다. 이런 생각은 없어요?어때요?

승환: 저도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게, 너무 제가 아끼는 곡들이 많아서 언젠가는 이 노래를 어떤 음원으로 어떤 작업물로 만들어서 내 색깔을 입혀서 내보고 싶다는 생각은 되게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인: 좋다.

승환: 만약에 내게 된다면 이 노래 한번 불러보고 싶다. 이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 나름대로 어떤 리스트들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근데 이게 너무 어려워요.

나인: 어떤게요?

승환: 이게 이걸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금 이걸 하는 게.. 그러니까 스스로가 판단하기에 이거 아직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 같아서..

나인: 조금 여무는 때가 필요한가보다.

승환: 네. 어쨌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정말 더 잘할 수 있을 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지금은 막연하게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그렇구나.

승환: 나인 씨는 뭔가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가 봐요?

나인: 어~ 원래 예전에는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었는데 어느 날 조원선 선배님이 저한테 너는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리메이크에 대해서. 라는 거 물어보셨어요. 그때 처음 그런 개념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다가 그게 조금씩 조금씩 살이 붙어져서 나중에는 리메이크 앨범 언젠가는 해보는 나의 프로젝트로 생각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승환: 맞아요. 사실 개인적인 욕심으로서는 그냥 지금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이게 혹시라도 원곡자에게 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스스로 납득도 좀 안 되는 것 같고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그렇구나.

승환: 근데 어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노래들을 내가 지금 듣고 있고 그 노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어떤 음악이 가지고 있는 되게 가치 있는 일 중에 하나잖아요.

나인: 그렇죠.

승환: 그거를 어떤 그 음악이 나왔을 때보다 시간이 훨씬 지난 다음 세대인 내가 새로운 어떤 결과물로 세상에 낸다라는 것 자체가 뭔가 음악에서, 음악계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대중가요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어떤 되게 어떤 특혜 같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서..

나인: 그렇죠.

승환: 되게 일조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기대하겠습니다.

승환: 언젠가 또 해보겠습니다. 노래 열심히 연습을 해야겠죠? 자.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첫눈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두 번째 노래는 R&B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갈란트라는 분입니다. ‘웨이트 인 골드’ 라는 곡이에요.

승환: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갈란트의 ‘웨이틴 인 골드’

[00:19:18~] Gallant – Weight In Gold

승환: 갈란트의 ‘웨이트 인 골드’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 3년 전?

나인: 맞아요.

승환: 그때 정말 난리가 났었던.. 2016년 앨범입니다.

나인: 맞아요.

승환: 그 주위에 이제 이런 R&B 소울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정말 난리가 났었던 곡이어서 계속 집에서 자꾸 ‘I’m pulling~ my weight in~'이걸 흥얼거리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그래서 그때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나인: 저도 많이 들었었는데 미국 R&B 싱어송 라이터 송라이팅도 정말 잘하는데 이 팔세토 창법이라고 하잖아요. 가성을 이용한.. 이런 R&B성 뭐 노래 가창력이 너무 뭐랄까? 처음에 탁 들을 때부터 대중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을 만한 그런 목소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승환: 진짜 첫눈에, 저도 첫눈에 반했고 많은 분들이 첫눈에 반했던 곡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게다가 그 라이브 하는 모습을 보면 더 놀랐어요. 그러니까 되게 에너제틱한 편이라서..

승환: 맞아요.

나인: 이.. 노래하면서 막 점프하고 막..

승환: 한국에도 오셨었잖아요.

나인: 네. 저는 갔었거든요.

승환: 아~ 갔어요?

나인: 달란트를 보러 갔어요. 다른 거는 차치하고. 근데 뭐랄까 굉장히 작은 무대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이런 R&B송 노래들이 사실 끈적하지만 신나진 않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점프를 리듬에 맞춰서 굉장히 높게 뛰는 모습을..

승환: 육상 선수인가요?ㅎㅎㅎ

나인: 그 뭐랄까 피지컬이 주는 어떤 감동 같은 것들 있잖아요. 그것까지 더해져서 굉장히 멋진..

승환: 보는 재미도 있었구나.

나인: 네. 보는 재미가 있는 그런 뮤지션입니다.

승환: 알겠습니다. 근데 진짜 저는 영상으로만 봤었는데 왜 오디오를 끄고 보면, 올림픽인가? 약간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에너지가 넘치시더라고요.

나인: 그니까요.난리를 피우는..ㅎㅎ

승환: 약간 떼 쓰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나인: 되게 그게 매력적이더라고요. 자꾸 보게 되는 그런 뮤지션인 것 같아요. 갈란트. 네.

승환: 갈란트에 대한 소개를 좀 해주실 수 있나요?

나인: 그럴까요? 3년이 지났죠. 2016년에 데뷔 앨범을 냈고요. 그 전에는 물론 앨범을 조금씩 냈었지만 2016년에 나온 ‘Ology‘ 라는 앨범이 상당히 강렬했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각인이 된 것 같고요.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에 노미네이트가 되기도 했었는데 상은 받지를 못했습니다.
현재 굉장히 많은 싱글들도 나오고 두알리파랑 뭐 이렇게 피처링도 했고 했었는데 아직은 앨범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EP 앨범이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 그런 마음이 있어요.

승환: 알겠습니다. 갈란트의 또 새로운, 에너지틱한 ‘웨이트 인 골드’ 못지않은 새로운 신곡을 또 하루 빨리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첫눈에 반하다’ 지금 두 곡 듣고 오셨는데 두 곡 다 첫눈에 반하기에 정말 손색이 없는 곡이었던 것 같아요.
자, 다음 노래! 이 노래는 뭐…

나인: 말도..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 좋은 곡인데 벡의 ‘에브리바디스 가타 런 썸타임즈’이라는 곡인데요. 근데 이.. 뭐랄까 저는 이 노래보다 이 영화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하고 싶긴 해요. 영화 OST인데 노래 듣고 와서 한번 같이..

승환: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벡의 ‘에브리바디스 가타 런 썸타임즈’

[00:23:26~] Beck –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승환: 벡의 ’에브리바디스 가타 런 썸타임즈‘ 듣고 오셨습니다. 캬,,, 이 노래는 뭐 말할 게 없는 노래인 것 같아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더.. 이게 오늘 ’첫눈에 반하다‘ 라는 주제잖아요. 이제 음악을 듣다 보면 첫 소절에 확 반하게 되는 게 있고 전주에서 그냥 게임 끝나는 게 있고..

나인: 맞아요.

승환: 근데 이거는 전주 듣자마자..

나인: 맞아요.

승환: 그냥 끝나는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저랑 똑같은 지점에서 첫 눈에 반하셨네요.

승환: 진짜.. 그리고 이제 영화를 보신 분들은 그냥 뭐 길 가다가 혹시라도 이 노래 듣게 된다거나 하면 바로 그냥 이터널션사인이나 엔딩이 딱 떠오를 것 같기도 하고…

나인: 맞습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주제가. 2004년 영화죠. 벌써 15년이 지난 영화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제 어린 친구들은 이 영화를 모를 수도 있잖아요.

승환: 네. 그렇죠.

나인: 근데 저는 뭐랄까 로맨스?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는 꼭 보시는 게..

승환: 반드시.

나인: 굉장히 강력 추천하는 영화이기도 하고요. 케이트 윈슬렛과 짐 캐리가 함께 한 영화였는데요. 사실 짐 캐리라는 배우는 좀 코미디 배우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영화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좀 달리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된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케이트 윈슬렛이라는 배우를 또 되게 좋아해요. 연기를 너무 잘하잖아요.

승환: 어우~ 매력이 장난아니시죠.

나인: 근데 이 두 사람의 어떤 연애..에 대한 이야기인데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이별이 힘든 남자가 연인과 함께 했던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가 주제죠. 근데 어때요? 만약에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그게 뭐 연애가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지우겠어요? 선택이 있다면.

승환: 어~~ 저도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굉장히 여러 번 봤어요. 근데 이제 볼 때마다 생각을 되게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을 하게 됐는데 유일하게 공통된 질문 중에 하나가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지웠을까?였던 것 같아요. 저는 왠지 안 지울 것 같아요.

나인: 그렇구나.

승환: 네. 그러니까 뭐가 됐든 간에 왠지 그냥 선택이지만 너무 인생이 재미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 그러니까 그 정도로 고통스러운 기억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는. 그러니까 이거는 정말 지우고 싶다 싶을 정도의 아직까지 인생에서의 그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은 없어서 아직까지는 그냥 그것도 나의 일부니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나인: 사실 그래요. 기억이라는 게 사람을 만드는 것 같거든요. 근데 기억을 지우면 나도 없어지는 거니까..

승환: 그렇죠.

나인: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래서 굉장히 궁금했고 각본은 찰리 카우프만이라는 각본가가 했는데 굉장히 천재의 각본가로 알려져 있어요. 이 전 영화에서는 ‘존 말코비치 되기‘라는 영화 또 각본을 했는데 각본이 주는 카리스마 장난이 아닌 그런 아주 유명한 각본가여서 다음 영화도 계속 기대가 되는 그런 각본가입니다.

승환: 이터널 선샤인의 매력은 이제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톤도 있겠지만 그게 음악이 너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벡의 노래도 그렇고 인트로에서 나오는 음악도 그렇고..

나인: 그 인트로 음악 너무 좋죠? 어우~~맞아요.

승환: 볼 때마다 새로운.. 아 이게 이런 거였구나. 그러니까 단서들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까 영화를 봐도 봐도 안 질리는 거 있죠~

나인: 맞아요. 몇 번 몇 번 보게 되는..

승환: 여기서 이미 다 복선이 깔려 있었구나.. 그러면서.. 저는 이 영화를 20살 때 처음 봤거든요. 재개봉을 해서? 이제 이 영화가 실제로 개봉했을 당시에는 저는 너무 어린 나이였고..

나인: 그렇겠네요.

승환: 그래서 20살 때 이 영화를 처음 영화관에서 봤는데 그때부터 이 영화를 계기로 영화라는 것에 굉장히 흥미를 갖게 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나인: 어~~그렇구나.

승환: 너무 충격적이었고..

나인: 맞아요.

승환: 이런 거를 가지고 잘 만든 영화라고 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처음 하게 했던. 그때부터 영화에 되게 관심이 많아지면서 여러 영화를 재밌는 영화들을 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나인: 그러면 숲디에게도 이터널 선샤인은 인생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승환: 그 진짜 왜 그런 말 많이 하잖아요. 인생 영화, 인생 곡이 뭐냐 그러면 저는 이터널 선샤인 인 것 같아요. 너무 계기가 됐던.. 여러모로 계기가 되기도 했고, 진짜 영화관에서만 두 번 보고 집에서 따로만 한 대여섯 번 본거 같아요. 볼 때마다 새롭고,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어요? 이터널 선샤인?

나인: 갑자기 영화에 좋아하는 장면이라기보다 가장 슬펐던 장면이 이제 자기 기억을 지우는.. 그.. 가지 말라고 하잖아요.

승환: 저는 그 맨 마지막 부분에 짐 캐리가 이제 모든 기억들을 지우는 것에 저항을 하다가 마지막에 이제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좀 자포자기를 해요. 근데 이제 이 기억이 사라지면 이제 너를 완전히 잊을 거야라고 얘기하는데 기억 속에서 나타난 케이트 윈슬렛이..

나인: 맞아맞아요.

승환: 그냥 음미해. 라고 얘기하는데 그 장면이 전 가장 인상적이고 지금까지도 베스트 명장면으로 꼽고 있습니다.

나인: 맞아요.

승환: 그냥 음미해라는 말이 너무 임팩트가 있더라고요.

나인: 정말 대단한 영화인 것 같아요.

승환: 알겠습니다. 우리 이터널 선샤인 얘기하다가 너무 길어졌으니까 ,자. 벡의 노래는 여기까지 하고 우리 다음 노래 또 만나볼 차례입니다.

나인: 다음 노래는요, 사실 굉장히 좋은, 그러니까 첫 눈에 반한 노래인데 승환 씨도 아마 이 노래를 아실 것 같아서 같이 한번 들어보려고 골라왔어요. 빌리 아이리시에 새 앨범이죠. 새 앨범에 실린 타이틀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베드 가이’ 라는 곡 불러왔습니다.

승환: 알겠습니다. 빌리 아이리시의 노래 듣고 와서 또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빌리 아일리쉬의 ‘베디가이’

[00:29:54~] Billie Eilish – bad guy

승환: 빌리 아일리시의 ‘베드가이’ 듣고 오셨습니다. 빌리 아일리시는 사실 저한테는 첫눈에 반한 뮤지션은 아니지만 나중에나마 정말 흠뻑 빠지게 됐던 아티스트죠. 사실 나인 씨를 계기로 그렇게 됐는데 언제 들어도 그냥 막 너무 행복해요.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를 들으면서 사실 음악 자체는 행복해지는 그런 음악은 아니고..

나인: 좀 어둡죠.

승환: 네. 어둡다고 할 수 있지만 빌리 아일리시에게 입덕한 사람으로서 그냥 음악을 듣고 있으면 너무 행복합니다.ㅎㅎㅎ

나인: ㅎㅎ맞아요. 얼마 전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를 했죠. 그러니까 사실은 아직도 신인이 빌리 씨인데요. 지금 사실, 그래요. 빌보드 차트에서 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근데 굉장히 두터운 매니아층을 점점 더 그게 두꺼워지고 있어요.

승환: 네.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죠.

나인: 그렇죠. 그래서 지금 어떤 싱어송 라이터보다도 주목받고 있고 영향력이 굉장히 대단한 아티스트인데요. 뭔가 사운드가 일단은 굉장히 새롭고 그리고 가사가 주는 어떤 어두운 이야기들이 10대로 하여금 그거를 좀 뭐랄까? 공감을 일으키는 그런 부분도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어렸을 때는 되게 어둡고 우울한, 예를 들어 내가 중학교 2학년일 때 어둡고 우울한 노래를 들으면서 내 그 우울함을 좀 위안을 받았었잖아요. 지금 현재 10대들한테는 빌리 아일리시가 그런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승환: 음~나의 어두운 면을 그냥 인정하고 바라보게 해주는 그런 아티스트.

나인: 근데 그런 순간이 사실은 필요하고 그럴 때 정말 음악보다 좋은 건 없거든요.

승환: 아~ 그렇죠.

나인: 근데 빌리 아일리시가 지금 그 포지션에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렇게 어린 친구들부터 정말 많은 아티스트들도 이 빌리 아일리시를 계속 지켜보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승환: 사실 매력 있는 음악 또 매력 있는 뮤지션한테 빠지게 되는 지점이 뭘까? 생각을 했는데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요. 그게 정작 나에게 공감을 주지 않을지라도 그러니까 이제 빌리 아일리시가 가사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사실 ‘베리어 프렌드’ 이런 것만 해도 맞아. 나도 친구를 묻고 싶었어 이런 공감을 일으키지 않을 거 아니에요. 근데 이제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저 사람 솔직하구나. 그러니까 저 사람 진짜 자기 얘기를 하고 있구나라고 느낌을 주면 그냥 그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저 사람이 하는 말이 나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거나 내가 공감을 하고 있진 않지만 저 사람은 내가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자기 얘기를 확실하게 하고 있구나.
그런 듣는 이로 하여금 그런 느낌을 주면 확실하게 좀매력을 느끼고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인: 그렇죠. 근데 거기다가 만약에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라면..

승환: 맞아요.

나인: 그 이야기가,

승환: 또 나인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어?내가 좀 이건 조금 나의 어두운 면을 인정하기 싫기도 했고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묻어만 놨던, 근데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나인: 맞아요.

승환: 이래도 괜찮은 거구나라는 느낌을 듣는 이로 하여금 주지 않았을까..

나인: 맞아..

승환:한국인 팬들도 굉장히 많잖아요.

나인: 그렇죠.

승환: 뭐 그런 음악적인 요소들도 있지만 인터뷰 같은 걸 보면 굉장히 사람이 되게 멋있거든요.

나인: 멋있어요. 멋있어요.

승환: 굉장히 좀 털털하고.. 그런 매력에 많은 분들이 빌리 아일리시에 열광하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인 것 같아요. 이제서야 데뷔 앨범이 나왔고 그리고 사운드나 영상미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거를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어디로 갈 것이냐가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궁금해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승환: 알겠습니다. 빌리 아일리시의 얘기는 조금 더 나누고 싶지만 우리 다음 노래를 빨리 만나봐야 하므로.. 자! ‘첫눈에 반하다’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마지막 곡!

나인: 맞습니다.

승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조지라는 아티스트의 ‘슬로 댄싱 인 더 다크’ 라는 곡입니다.

승환: 조지는, 이 분은 외국 뮤지션이죠?

나인: 외국 뮤지션인데요. 일본인이에요. 근데 부모님이 호주 사람이랑 일본 사람이어서 영어와 일본어가 굉장히 원어민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승환: 저는 처음 들어보는.. 지난 번에 한 번 소개해 주셨었나요?

나인: 아니요. 처음이고요. 그리고 저도 그냥 제가 일상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이 아니라 바에 갔다가 음악이 너무 좋아서 기록을 해뒀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아티스트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트랩 일렉트로니카, R&B, 포크, 이 네 장르를 버무린 데뷔 앨범이 얼마 전에 나와서 얼마 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된 뮤지션인 거예요.

승환: 아 그러면 얼마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된 뮤지션인거예요?

나인: 그렇죠. 얼마 안 됐습니다.

승환: 저는 사실 조지 하니까 우리나라 국내에 R&B 음악하시는 조지라는 분 혹시 아세요?

나인: 알죠. 근데 그 스펠링이 달라요. 지금.

승환: 그래요? 죄송합니다ㅎㅎㅎ 제가 스펠링까지는 안 따져서ㅎㅎ

나인: 그러네요.ㅎㅎㅎ

승환: 알겠습니다. 어떤 음악일지 궁금한데요. 이 분 조금 더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나인: 있죠. 본명은 조지 밀러인데요. 원래는 그 동영상 사이트에서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었어요.

승환: 아 원래 그렇게 좀 대중들에게 알려진..

나인: 네. 처음 시작은 굉장히 웃긴, 뭔가 그런 사람이었는데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당신은 지금 당신의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승환: 어~ 대단한 사람인데…

나인: 노래를 했나 봐요. 음악을 좀 들려줬나 봐요. 그랬더니 너무 아깝다 빨리 앨범을 내줘라 그렇게 적극적으로 지지를 받아서 앨범을 냈다고 들었어요.

승환: 아 그럼 그때부터 이미 팬층을 쌓고 있었는데,

나인: 그렇죠.

승환: 그 팬들의 어떤 강력한 요구에 의해서 데뷔를 하게 된 거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나인: 그렇죠. 그러니까 처음에 그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굉장히 웃긴 이미지인데 이 음악들은 굉장히 진지하거든요. 그래서 온도 차가 굉장히 좀 나는 그런 뮤지션입니다.

승환: 아 진짜 사람한테 되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가 이게 밝은 면을 보다가 어두운 면도 볼 수 있고 그 왜 그런 사람한테 되게 매력 느끼잖아요. 되게 평소에 웃기고 막 가벼워 보이는데 한번 진지하게 툭하는데 진지한 얘기를 툭 할 때 너무 생각이, 모습을 볼 때 되게 매력적이잖아요.

나인: 엄청 매력적이죠.

승환: 그런 매력이 있는 사람인가 보네요.

나인: 맞습니다.

승환: 알겠습니다. 이게 사실 처음 듣는 뮤지션의 음악을 듣기 전에 이런 설명을 듣는 것도 기대감을 확 증폭시키는 일인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재밌죠.

승환: 알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곡 왠지 저도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나고 또 첫눈에 반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이 노래를 끝으로 오늘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도 정말 주옥 같은 노래들 선곡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주에 또 멋진 노래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승환: 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도 조지의 ’슬로우 댄싱 인 더 다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02:08~] Joji – SLOW DANCING IN THE DARK


190503(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하동균]

set list

  • [00:01:46~]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마음에
  • [00:15:47~] 하동균 (Live) – From Mark
  • [00:30:13~] 하동균 – 그때 우린
  • [00:34:16~] 하동균 (Live) – The Scientist
  • [00:38:38~] 블락스 (Blocs) – 천천히 (Remastered)

talk

옛날 영국에 한 청어잡이 어부가 있었습니다.
다른 어부들의 배에는 늘 죽은 물고기가 가득했지만, 그 어부는 항상 살아있는 청어를 싣고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어부가 세상을 떠난 후 밝혀진 비밀은 청어의 천적인 메기를 함께 넣는 거였다고 하죠.


경쟁은 긴장하게 만들고요.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는 얘긴데요. 적당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지나치면 독이 될 수도 있죠.


자꾸 의식하게 되는 친구 때문에 계속 신경 쓰이는 동료 때문에 왠지 비교하게 되는 이유때문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쫓겼을지도 모르는데요. 독이 되지 않게 잠시 긴장을 풀어야 할 시간입니다.


근데 옆 채널은 아이돌이 (웃음)진행한다면서요.
제가 좀 신경 쓰일 수도 있겠네요. 여긴 발라돌이 진행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마음에


5월 3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소라의 ‘그대가 이렇게 내 마음에’ 듣고 오셨어요. 최영미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라이벌이 있는 게 사실 꼭 나쁜 건 아니고 오히려 좀 나를 성장 해줄 수 있는 그런 필요한 또 존재이기도 한데 적당한 스트레스는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옆에서 이제 아이돌 분이 이제 진행을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발라돌이다 보니까 이제 이상하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뭐 저도 발라돌 답게 진행을 좀 뭐라야 될까 ‘내 마음속에 저장’ 뭐 이런 걸 해야되나 하는데 저는 저답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3980 님께서

‘혼자 자취할 때는 시험 기간에 피곤하면 그냥 잤는데요.
친구랑 같이 살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를 보니 저도 안 자고 늦게까지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왠지 시험 좀 잘 볼 것 같아요. 잘 본 것 같아요. 같이 야식을 참지 못하고 살쪄 가는 건 조금 슬프지만 (사실 지금도 시험 끝난 기념으로 치킨 시켰어요.) 이렇게 괄호 치고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도 이런 좋은 효과도 있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렇죠. 옆에서 사실 이렇게 자극을 건강한 자극을 주는 상대가 있는 건 어떻게 보면은 복인 것 같아요.
나 혼자서 커나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옆에 사람 보면서 자극되고 ‘나도 저만큼 열심히 하겠다.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 되게 건강한 것 같습니다.


자,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죠. 오늘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멋진 분 모셨고요. 사실 저로서는 성덕이 아닐 수 없다 라는 느낌이 드는 사실 이 코너를 제가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리는 코너이기도 한데 제가 학창 시절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분이 나오십니다.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SNS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글이 있습니다.

성격은 얼굴에 나타난다.

본심은 행동에 드러난다.

배려는 먹는 방법에서 티가 나고

인간성은 약자에 대한 태도에서 보여지며

마음의 힘은 목소리에서 알 수 있다.


단단하고 따뜻한 마음의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하동균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오늘 이분과 함께하는 시간 그 어느 때보다 또 새벽 감성에 깊게 빠져들 것 같은데 어… 하동균 씨 어서 오세요.

동균 : 네 안녕하세요. 하동균입니다.

숲디 : 와~ 이렇게 뵙게 되네요. 진짜 오랜만에…

동균 : 오랜만에 보죠.

숲디 : 제가 DJ를 시작하고 나서 아마 가장 기다렸던

동균 : 음~ 그전에 우리 만났었잖아요.

숲디 : 게스트로 같이 만나기도 했었고

동균 : 맞아요.

숲디 : 제가 공연 게스트로 또 갔었는데…

동균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봤었는데 먼저 우리 음악의 수업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동균 : 요정이요?


숲디 : 숲의 요정들이라고 해서 요정님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동균 : 안녕하십니까 요정님들 어… 어둠의 세계에서 막 올라온 하동균입니다.

숲디 : 진짜 사실 뭐 방금도 얘기했지만 같은 게스트 입장 라디오 게스트 입장으로 한 번 뵌 적이 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기도 했고요.

동균 : (웃음)

숲디 : 사실 그때도 굉장히 떨어졌었는데 제가 DJ 자리에 앉아 있고 게스트로 모시려니까 감회가 너무 새롭네요.

동균 : 아니에요. 저 승환 씨가 라디오 하는 거 계속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숲디 : 아~ 그래요

동균 : 되게 되게 잘 어울린다. 이 시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사람일 것 같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 계속하고 있었어요.

숲디 : 아유… 오늘 좀 떨려서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균 :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욕 먹습니다.

숲디, 동균 : (웃음)

숲디 : 근데 진짜 제가 워낙에 이렇게 뭐 아시겠지만 제가 예전에 하동균 선배님 노래를 많이 부르기도 했었고 그리고 또 저희 팬분들도 많이 아셔서 하동균 씨가 출연하신다는 소식에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어요 제가.

슬로울리 88 슬로울리 님께서

‘본방 사수합니다. 성덕 숲디 축하해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성덕이 혹시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동균 : 알고 있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동균 : 그 정도는 압니다.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아이… 혹시라도

정미 17이 님께서

‘숲디 축하해요.’


야씨0821 님

‘홍키라 이후 두 분의 케미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YP_지희 님께서

‘털털한 친들의 DJ 동균 님, 숲디의 팬심 가득 멘트 기대합니다.’


제가 팬임을 자처하고 있다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동균 : 저는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좋고 한편으로 굉장한 부담감이 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웃음)


숲디 : 아유~ 그래도 사실 그때 아까 홍키라 얘기를 하셨는데 예전에 이홍기 씨가 진행하시던 프로그램에

동균 : 맞아요. 네.

숲디 : 같이 게스트를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도 이제 노래를 부르는 게스트로 나가서 근데 막 떨려가지고 노래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거든요.

동균 : 아니 워낙에 잘하셔서 저는 그때도… 그러니까 승환 씨 노래 들으면 저는 가끔 그 생각해요.
왠지 모르겠는데 뭔가 이게 허무라는 단어가 좀 맞는 건지 모르겠는데 약간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서

숲디 : 허무함(웃음)

동균 : 약간 이렇게 그게 뭐 나쁜 표현이 아니라 약간 멍해지는 감성이 좀 있어서 되게 신기한 감성을 갖고 있더라고요.

숲디 : 아! 감사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카피 좀 했습니다.(웃음)

동균 : 저는 본 적이 없어요.


숲디 : 저희가 섭외 전화 드렸을 때 매니저분이 콘서트 끝난 후라 출연을 하실지 모르겠다고…

동균 : 네네네.

숲디 : 걱정을 하셨는데 또 지난 주말에 소극장 콘서트가 끝나셨다고요.
동균 : 네. 공연하고는 웬만하면 좀 한 1, 2주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는 편인데…

숲디 : 또 흔쾌히 나와주셔서 몸은 좀 괜찮으세요.

동균 :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중이에요. 네, 점점점점 괜찮아지고 있고

숲디 : 제가 사실 지난번에 공연 게스트로 갔을 때도 엿들었는데 진짜 거의 에너지를 모든 걸 쏟아 부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노래하실 때 진짜

동균 : 그래야 좀 시원해요. 저는 좀… 마음이 좀 그렇게 돼서 되게 ‘한 번쯤 나와야 될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왜냐면 승환 씨도 승환 씨지만 이 프로그램 하시는 피디님도 제가 예전에 ‘라디오 데이즈’라는 프로그램을 디제이를 할 때

숲디 : 예전에 하셨었죠.

동균 : 같이 했었던 PD님이시거든요.

숲디 : 그래서 안 그래도 밖에서 이렇게 포옹을 나누시더라고요.

동균 : 제가 엄마라고 불렀었어요.

숲디 : (웃음)어머니…

동균 : 저를 이어서 승환 씨가 어머니 또 고맙습니다.(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뭔가 공연 끝나고 1, 2주는 아무것도 안 하신다고 하셨는데 공연 끝나고 이거 해야겠다 하고 혹시 계획해 놓으신 게 있을까요?

동균 : 음… 공연 끝나고 뭘 해야겠다기보다 술을 좀 먹어야겠다.
이 생각을 했었고 그리고 어… 또 밀린 작업을 빨리 빨리 해서 그 다음 공연 전까지 뭘 또 곡을 만들어야겠다. 이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어… 그냥 아니나 다를까 언제나와 같이 집 안에 가만히 누워 있더라고요.(웃음)

숲디 : (웃음)집 밖에 잘 안 나오신다면서요.

동균 : 집이 가장 좋더라고요 저는.

숲디 : 제가 길구봉구의 봉구 형님을 어떻게 우연히 많이 자주 뵀었어요.
그때 이제 하동균 씨 얘기가 좀 나왔었는데 집 밖에 안 나오신다고 좀 센 표현으로 약간 독거노인이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동균 : 그쪽에서는 친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제가 독거노인이고 앞으로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숲디 : (웃음) 왜 이렇게 안 나오시는 거예요?

동균 : 집 앞에 산책 다니고 뭐 이런 거는 하는데 뭐 이렇게 어디 멀리까지 가서 사람을 만나거나 이런 게 그리 썩 좋지 않더라고요. 피곤해요. 나가 있으면

숲디 : 그냥 성향이 그냥 그러신가 봐요.
동균 : 뭐 작업실에 가 있어도 작업실에 그냥 그 안에서 계속 들어가 있고 거의 그런 식이라서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그 FM4U 선배님이세요.
2008년에서 9년 새벽 네, 다섯 시 라디오 5시 ’라디오 데이즈 하동균입니다.’로 이제 또 하셨었는데 새벽 라디오에 이제 오랜만에 오시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시겠어요.

동균 : 저는 라디오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나 MBC라디오 굉장히 좋아하는데 새벽에는 사실 너무 좋아요. 좀 더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좀 더 듣고 싶은 음악 들을 수 있고 어떤 제약이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되게 그때 했던 게스트들도 다 제 친구들이었어서 아무 얘기나 막 다 하고 제가 알아서 편집하고 이랬거든요. 그래서 되게 재밌게 잘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 확실히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이제 뭐 기껏해야 1년 차지만 음악도 조금 더 좀 내가 좋아하는 음악 틀어도 되고

동균 : 그렇죠.

숲디 : 그런 게 좀 좋더라고요. 확실히

동균 : 그리고 저 새벽에 라디오 할 때 그런 게 되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게 음악을 제가 좋아하는 걸 틀을 수도 있지만 음악을 보통 PD님이나 작가분들이 선곡해 주시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럴 때 내가 몰랐던 음악이나 혹시나 알았지만 약간 잊어버렸었던 그런 음악들을 다시 들을 때 굉장히 기분도 좋고 많이 늘더라고요. 제가

숲디 : 맞아요. 사실 그것도 있고 이제 청취자들한테 받는 곡들에도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아서

동균 : 맞아요.

숲디 : 좀 어떤 DJ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구나 이런 게 스스로 느껴지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함께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동균 : 어차피 근데 DJ왕은 배철수 선배님이기 때문에(웃음) 계속해서 들으면 아마 알게 되지 않을까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자, 그때 이제 하동균 씨가 라디오 하던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앞에서 누군가가 이제 털털한 츤데레 디제라고도 표현을 하셨고요. 이런 반가운 문자도 도착을 했어요.

5829님께서

‘음숲에 동균 님 오신다는 소식에 꺄! 소리 질렀습니다. 라디오 데이즈 진행하실 때 제가 고3이었는데 마지막 방송에서 하신 말씀 기억하시나요?
‘웃으며 쿨하게 끝냅시다’ 쿨내음 팍팍 나는 동규 님 다시 웃으며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동균 : 네, 반갑습니다.

숲디 : 마지막에 이렇게 굉장히 쿨하게 하셨나 봐요.

동균 : 뭐 ’곧 금방 만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사실 말만 이렇게 했지 그 전에도 막 주저리 주저리 말을 되게 많이 하다가 결국에는 뭐 그냥 이렇게 쿨하게 끝냅시다. 그냥 이렇게 얘기한 거라서. 그게 뭐 쿨한 건가요 주저리 주저리 말을 이미 다 했는데

숲디 : 약간 민망한 마무리 같이

동규 : 그렇죠. 그렇죠.

숲디 :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 시간 또 새벽 방송이다. 보니까 많은 분 들이 또 반겨 주시고 계시는 것 같아요.
자, 일단 오늘 우리 함께하게 된 코너는 라이브 코너니까 일단 먼저 한 곡 청해드릴 시간인데

2893님께서
’음악의 숲에 하동균 님이 나온다니 너무 설레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매일 하동균 님의 ‘나비야’를 들으면서 자랐거든요. 중1 때는 ‘프롬 마크’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이 곡 라이브 기대해도 될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네 사실 이 분 외에도 정말 많은 분 들이 듣고 싶어 하셨는데 오늘 준비해 주신 곡 어떤 곡일까요?


동균 : 한 곡 말씀하신 ’프롬 마크‘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면 준비되신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동균 : 네~

숲디 : 근데 진짜 이 노래 고등학교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진짜 많이 듣고 엄청 많이 불렀었는데 이렇게 눈앞에서 기타 치면서 라이브 하시는 거예요.
제가 두 번째 보는 거거든요. 성덕이네요. 성덕

동균 : 여보세요. 그러지 맙시다.

숲디 : (웃음)

동균 : DJ님 그러지 마

숲디 : (웃음) 준비되셨을까?

동균 : 네!

숲디 : 그럼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하동균의 ‘프롬 마크‘

[00:15:47~] 하동균 (Live) – From Mark (프롬 마크)


숲디 : (박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하동균의 ’프롬 마크‘ 듣고 오셨네요.
진짜 크아~ 엄청나시네요. 정말 역시.

아~ 이 노래를 들으면…

동균 : 네.

숲디 : 이 노래가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정말 열심히 들었던 노래거든요.
그때 제가 자전거에 한창 빠져 있을 때였는데

동균 : 자전거?

숲디 : 네. 자전거를 저희 집 근처에 이제 자전거를… 자전거 도로가 굉장히 많았어요.
또 근처에 바닷가가 있기도 했고 그래가지구 이렇게 대교를 건너면서 엄~청 들었거든요. 정말

동균 : 이어폰 꽂고? 자전거 타면서? 와! 마치 서태웅 같았겠는데요.

숲디 : (웃음) 엄청나게 듣고 진짜 엄청나게 불렀는데 제가 지난번에도 라이브 들었을 때도 느꼈지만 오늘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이 노래는 어디 가서 함부로 부르지 말아야…(웃음)겠다. 라고 들었습니다.

동균 : 아니에요. 아니에요.

숲디 : 진짜 잘 들었습니다.

동균 :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콘서트 하시고 나서 좀 목도 안 좋으실 텐데 뭐 전혀 그런 걸 못 느꼈던 것 같아요.
동균 : 그런데 뭐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예전에 오히려 이거 에너지를 덜 쏟는 건 아닌데 공연이 끝나고 나서 뭔가 목이 확 가거나 이런 일들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좀… 길이 트여서 그런가?

동균 : 약간 뭐 그래서 그런 건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니면 제가 밤꿀을 먹는데 그것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숲디 : 밤. 뭐… 뭐요?’

동균 : 밤꿀이요.

숲디 : 밤꿀이요? 그게 목에 좋은가 봐요.

동균 : 그러니까 저도 그냥 면역성에 좋다고 그래서 그거를 한 숟가락씩 먹기 시작했는데

숲디 : 네.

동균 : 뭔가 굉장히 효과를 보는 느낌이에요. 추천해주고 싶었어요.

숲디 : 아~ 참고해야겠네요. 밤꿀 알겠습니다. (웃음) 밤꿀이라는 건 저 있는 줄도 몰랐네요.

동균 : 좀 써요. 근데

숲디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동균 : 뜨거운 물에 타 먹지 마세요. 되게 좀 별로예요. 그냥 퍼먹는 게 맛있습니다.

숲디 : 음. 알겠습니다. 또 음악 노래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고 목 많이 쓰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2년에 발표한 MARK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 듣고 오셨고요. 음숲 애청자분께서 이번에 제 앨범 자켓 사진

동균 : 네네 .

숲디 : 하동균 씨의 이 앨범처럼 찍어볼 생각 없냐고 그러시더라고요.

동균 : (웃음) 상의탈의?

숲디 : 그래가지구. 아직 때가 아니다.

동균 : 아니요. 괜찮아요.

숲디 : 지금 감춰놓고 있는데

동균 : 어쨌든, 어쨌든 어깨까지밖에 안 보이니까.

숲디 : (웃음) 그래도 제가 몸 안에 되게 협곡이 많은데 숨겨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동균 : 오~ 부러운데요.

숲디 : (웃음) 근데 앨범 자켓에서 이제 상의 탈의를 하실 생각은 어떻게 하셨나요?

동균 : 아니 이게 처음에는 그 사진을 쓰려고 했던 게 아니라 처음에는 이 얼굴에 파라핀을 붓고 그거를 이렇게 뭔가 그 효과적인 뭔가를 하려고 그것도 했었어요. 근데 혹시 모르니까 혹시 모르니까 사진을 몇 장 찍어놓자
숲디 : 네.

동균 : 라고 했던게 더 좋았어서 그걸 얻게 된 거예요.

숲디 : 그랬구나.

동균 : 네

숲디 : 이 앨범은 이제 또 전곡을 작사 작곡 하셨다고 또

동균 : 네

숲디 : 전해지고 있고요. 터닝 포인트라는 평가가 많았어요. 스스로도 뭔가 좀 완전히 돌아선 앨범이라고도 하셨다던데.

동균 : 그렇죠. 이제 그 전까지는 주로 곡을 받았었고 아무래도 이런 노래를 하는 게 대중적으로 훨씬 더 효과적이고 인기가 많을 거야 라는 것에 제가 좀 귀를 기울였었다면 이제 어느 순간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지쳐버렸던 것 같아요. 그때 순간이.

숲디 : 괴리감도 좀 느껴졌고.

동균 : 그래가지구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닌데 어릴 때부터도. 그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순간 아무것도 안 하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작업을 하고 왜냐면 작곡을 의뢰를 해도 기존에 제가 했던 음악들이 있어서 그런 노래만 계속 주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어쩔 수가 없어서 사실은 저도 곡을 쓰기 시작하고 가사를 쓰게 되는 경우인데
그래서 그냥. 아이 그냥 성공이라는 거 어릴 때도 신경 쓰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을래 라고 생각하고 그냥 좋아하는 것만 하겠어라고 생각해서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숲디 : 사실 음악을 그래도 데뷔하시고 나서 꽤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또 그렇게… 어떻게 보면 좀 다른 시도 도전을 또 하신 건데, 사실 그게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일 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뭐 본인은 이제 뭐 단순하게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닐 거라고 생각은 듭니다마는요.
근데 참 그게 대단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그 이 앨범을 계기로 더 뭐라 해야 될까요.
더 코어 팬의 영역으로 들어선 사람이기도 하고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거든요.

동균 : 그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은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성공과 성공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저는 사실 지금도 그렇거든요. 많은 주변 분들이 “야 이제 너도 좀 더 잘 돼야지 잘 돼야지 너 저 잘 돼야 돼.”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저는 항상 그렇게 얘기를 해요.
내 생각에는 난 이 정도면 잘 된 것 같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뭐 지금 저는 굉장히 잘살고 있고 뭔가를 하고 싶다라는 의지가 있고 그런 것에 지지 않고 그리고 생각보다 무시 받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 같아서 저는 굉장히 성공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은

숲디 : 네. 사실 그 기준은 본인이 정하는 건 거잖아요.

동균 : 그렇죠.

숲디 : 그렇죠. 또 거기에 나름대로 부합한 삶을 살고 계신 거면 누구도 뭘 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런데 사실 그 이 앨범을 기점으로 굉장히 본인의 취향이 반영이 되어 있다라는 게 듣는 이로 하여금 도 느껴지니까 그게 오히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귀를 울렸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 기존에 하동균 씨의 음악을 익숙하게 생각하셨던 분 들은 어? 좀 색다르게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뭐 제 입장에서는 사실 이제 정말 이건 리스너로서 ‘이제 뭔가 좀 제대로 딱 본인의 음악을 하시는구나’ 그런 느낌이 들어서 더 이렇게 귀 기울이게 됐던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동균 : 감사합니다.

숲디 : 아무튼 저는 정말 여쭤보고 싶었어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아무래도 음악 프로고 정말 음악 얘기를 가감 없이 나눠도 되는 프로니까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자, 직접 곡을 이제 만드시다 보면 본인의 음악적 취향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반영이 아무래도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는지 좀 궁금해요.

동균 : 어릴 때부터 밴드를 했어가지구 주로 모던 록 계열의 음악을 좋아하고 록 쪽의 음악을 좋아하죠. 그렇다고 뭐 팝을 안 듣지 않는데 일단 모든 아름다운 음악들을 다 좋아하기는 합니다.

숲디 : 음… 인터뷰를 보니까 이제 존경하는 선배로 이제 들국화 그리고 이승열 씨 또 외국 밴드에서 오아시스 뭐 이런 분들을 꼽으셨더라고요.

동균 : 네네네.

숲디 :확실히 좀 그쪽 취향 취향이 딱 이렇게 계신 것 같아요.

동균 : 너무 좋았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도. 어렸을 때는 사실은 그 굉장히 하드한 헤비 메탈을 주로 듣다가 어느 순간 오아시스가 나오고 ‘우와!’ 라고 생각했었어요.

숲디 : 약간 그런 브리티시 팝 이쪽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동균 : 그래서 좋아하게 되고 오히려 그다음에 비틀즈를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됐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요즘에 그러면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동균 : 요즘도 비틀즈를 많이 듣고 들었던 음악들을 주로 많이 듣는데 요즘에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살아계시진 않지만 크리스 코넬의 앨범을 다시 듣고 있긴 있어요.

숲디 : 어~ 알겠습니다. 목소리에도 이제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2002년에 데뷔했을 때 목소리가 좀 달라… 졌다고요. 약간 미성이셨다고?

동균 : 그렇죠. 그렇다고 뭐 아주 미성은 아닌데 그래도 굉장히 얇은 편이었죠. 허스키가 없었죠 제가.


숲디 : 그러면 이거를 연습을 통해서…

동균 : 네.

숲디 : 만드신건가요?

동균 : 뭐 그렇게 된 거죠.

숲디 : 와~ 저는 처음부터 그런 목소리신 줄 알았어요.
아 왠지 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왠지 이 목소리셨을 것 같아요.

동균 : 아니에요. 귀한 집 아들 같은 목소리였어요.

숲디 : 아~ 미성일 당시에는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는 얘기를 그때 들었어요.

동균 : 어렸을 때라서… 어렸을 때는 보통 키가 좀 높잖아요.

숲디 : 아. 그렇죠

동균 : 그래서 한국에 오기 전에 가능했던 거죠. 뭐

숲디 : 지금은 가능하신가요?

동균 : 지금 못해요. 못하겠더라고요.

숲디 : 이모션 같은 거 청해드릴까 했다가

동균 : 그 노래를 모르는 노래로 할게요.


숲디 : (웃음) 아. 알겠습니다.

진짜 근데 어떻게 그 사실 음색이라는 거는 연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고 저는 또 생각을 해왔거든요. 엄청난 연습이 또 필요했을 텐데 어떻게 하신 거예요?

동균 : 기본적으로 조금 발성을 바꾸긴 했는데, 저는 사실 그전에는 목소리가 굉장히 평범했어서 이렇게 하면 더 노래를 못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내 목소리를 좀 더 매력적으로 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야 되는데 이렇게 평범하면 누가 내 목소리를 매력적으로 들을까 라는 고민이 생겨서 그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노력을 하고 오히려 그때부터 발성법이라든지 이런 거를 좀 많이 찾아보면서 다 해봤던 것 같아요.

숲디 : 그럼 이제 어쨌든 스스로 하신 거네요.

동균 : 네네네.

숲디 : 그럼 이제 어떤 누구에게 지도를 받거나 하신 게 아니라 스스로 발성에 대해서 연구를 하시고

동균 : 저희 때는 그런 걸 가르쳐주시는 분들이 사실은 거의 없었어서

숲디 : 음… 알려주시면 안 돼요? 어떻게 하셨는지

동균 : 이거 되게 많이 나오잖아요.

숲디 : 녹음 이거 끝나고 알려주세요.

동균 : 아니요. 근데 저는 제가 해본 결과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숲디 : 아…

동균 : 승환 씨는 승환 씨는 분명히 저는 지금이 가장 좋은 완벽한 소리라고 생각을 해서 알려주고 싶지 않아요.

숲디 : 그래요…

동균 : 전혀. 사실은 이거는 해본 사람의 마음으로서…

숲디 : 사실 얼마 전에 보니까 믹스나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이제 보컬 트레이너로 섭외를 한 것 같은데 했었잖아요?


동균 : 네네.

숲디 : 그때 어쨌든 본인이 그렇게 쌓으신 경험과 노력들 때문에 이제 그렇게 섭외가 된 것 같은데 그전에 아이유 씨 보컬 선생님이셨다고요?

동균 : 아이유 씨가 중2 때부터 알았거든요. 중2 때 제가 아는 형 회사에 아이유 씨가 연습생으로 있었어요. 그래가지구 그때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그냥 봐줬던 거지 제가 뭐 딱히 딱 그 친구를 데리고 연습을 시키고 이랬던 건 아니에요. 근데 어떻게 말이 좀 와전이 돼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숲디 : 그러면 이제 어쨌든 노래 선생님으로도 어느 정도 여기저기서 이제 활동을 하셨던 것 같은데 잠깐이라도. 노래 가르칠 때 어떤 걸 제일 중요하게 생각을 하시나요?

동균 : 일단 뭐 그거… 이렇게 때마다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때마다 선호하는 목소리라든지 선호하는 발성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성악 발성은 할 줄 아는 게 좋다 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위치를 잡기 위해서

숲디 : 네.

동균 : 그래서 그거를 조금 얘기를 하는 편이기는 해요.

숲디 : 가르칠 때. 알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제 저도 아무래도 가수고 이러다 보니까 주변에서 그냥 자기 아는 사람이 노래 하는데 어떻게 뭐 좀 도와달라 이런 얘기를 종종 듣거든요. 사실 저도 노래를 만약에 누구한테 가르친다면 어떻게 가르쳐야 될지 아무런 감이 없는 거에요.

동균 : 그러니까 왜냐하면. 나도 내가 지금 너무 힘들게 노래를 하고 있는데 내가 누굴 가리키지 막 이런 생각이 많으니까 사실 저도 되게 그래요.

숲디 : 그것도 그렇고. 내가 어떻게 부르고 있는지 사실 나도 몰라서 설명할 길이 없는데 누구한테 어떻게 그래서 진짜 보컬트레이너 하시는 분들에 대한 어떤 존경심이 항상 들더라고요.

동균 : 맞아요. 그거 또 그러니까 우리가 뭐 발음이 아니라 노래가 아닌 그냥 발성법으로는 되는 발성들이 노래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되게 많잖아요.


숲디 : 그렇죠.

동균 : 특히나 한국에서는 더 힘든 경우 발음들이 더 많은데 그런 거를 잘 붙여주고 잘 만들어주는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숲디 : 사실 이게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내가 몸으로 느끼고 하는 것들을 어떻게 이미지화해서 또 그걸 잘 전달하는…

동균 : 그렇죠.

숲디 : 이게 능력 정말 엄청난 능력인 건데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하동균 씨는 아무래도 이제 혼자서 스스로 또 그런 것들을 터득해 나갔고. 음… 근데 한번 받아보고 싶긴 하네요.

동균 : 저한테요?

숲디 : 궁금해요. 이 노래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도 들더라고요. 언제부터인가는

동균 : 기회 되면 해줄 수 있는 얘기는 해줄게요.

숲디 :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번에 음원으로 한 곡 들을 차례예요. 어떤 곡 들을까요. 우리

동균 : 제가 최근에 나왔던 싱글로 하나 나왔었거든요. ‘그때 우린’ 이라는 노래 듣겠습니다.

숲디 : 음악 듣고 와서 하동균 씨와 더 재밌는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동균의 ’그때 우린‘


[00:30:13~] 하동균 – 그때 우린


숲디 : 하동균의 ’그때 우린‘ 이번에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이제 음악적인 방향을 더 넓히셨는데

동균 : 네.

숲디 : 정말 신기할 정도로 기존에 원래 가지고 계시던 음색이랑 너무 잘 맞아서 그게 너무 신기해요.
음악적 방향은 틀었는데 그냥 목소리가 원래 가지고 계시던 매력은 오히려 더 배가 되기도 했고 뭔가 솔직히 막 발성적으로 바꾸시거나 이런 건 특별히 없으신 것 같거든요. 제가 생각했을 때

동균 : 네, 뭐. 조금 이 음악에 맞춰서 곡에 맞춰서 조금씩 조금씩 바꾸긴 하는데 어… 더 달라지는 것도… 좀 없을 것 같고 저는 그냥 거기에 맞춰서 그냥 조금씩 조금씩 바꾼다 이 정도인 거 같아요.

숲디 : 기본적인 가지고 계신 보컬의 결이 이런 음악에도 잘 맞아서

동균 : 오히려 제 생각에는 발라드가 더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숲디 : 이런 락킹한 음악이 워낙에 좀 터프한 음색이 있으시니까 이런 락킹한 음악을 딱 들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이 그래서 아마 또 이렇게 음악적인 방향을 넓히셨는데도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 게 아닌가


동균 : 감사합니다.

숲디 : 얼마 전에 발표하신 싱글이죠. 2년 만에 내신 싱글인데 이 노래에 대해서 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동균 : 어… 지금까지 막 인생을 살고 삶을 이렇게 인생 3까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지내오면서 굉장히 후회되는 일들이 많더라고요. 그 중에는 뭐 헤어진 여자도 있을 테고, 그리고 내가 그때 왜 이런 걸 하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도 있을 거고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라는 후회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그런 얘기들도 많이 하잖아요.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그 선택을 할 것이냐 약간 그것에 대한 얘기예요. 이게 뭐 헤어진 여자에 대한 얘기 뿐만은 아니고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굉장히 후회스러웠던 일들이 지금 생각해 보니까 참 그때 좋았었고 또 생각해 보면 그때는 우리가 그 무모함에 대해서 굉장히 용기가 있었어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 그리고 지금 살아보니 그때 그 무모함도 굉장히 좋은 나에게 선물로 다가왔구나 라는 얘기예요.

숲디 :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돌아보는 시간을 그 시선을 담은 곡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동균 : 그쵸.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동균 : 모든 것에 대한 후회가 그런 거죠.(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뭔가 하동균 씨의 음악에서 하동균 씨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되게 반가운 것 같습니다. 제자… 이건 정말 감상이에요. 선배님.

동균 : 네(웃음)

숲디 : (웃음) 뭔가 좀 이렇게… 음악 하동균 씨의 음악에 대해서 제가 막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좀 죄송한 마음이

동균 :아니에요. 아니에요. 전혀요.

숲디 : 리스너로서의 어떤 감상을…

동균 : 전혀 아닙니다. 저는 너무 좋습니다.

숲디 : 네. 자, 이쯤에서 우리 또 라이브 한 곡 들어야 될 텐데 이번에는 어떤 곡 준비하셨나요.

동균 : 사실은 이 노래는 한 번도 안 했었던 거고

숲디 : 네

동균 : 이 노래를 해볼까 라는 생각도 안 했었는데 라이브를 다른 걸 한 곡을 해야 된다고 그래서 급하게 그냥 준비를 해봤어요. 그러니까 좀 이상하더라도 그냥 들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동균 : 너무 좋아하는 콜드 플레이에 ’더 사이언티스트‘라는 노래를 해볼게요

숲디 : 크~ 이번에도 기타 치면서?

동균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라이브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음악 연습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해 주신 우리가 생각하는… 생각하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대로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또 하동균 씨의 목소리로 새롭게 듣게 되겠네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하동균의 ’더 사이언티스트‘

[00:34:16~] 하동균 (Live) – The Scientist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콜드플레이 원곡이죠. 하동균 씨의 목소리로 만나보셨습니다.
’더 사이언티스트‘ 이번에도 기타 한 대로 불러주셨는데 원래 이렇게 좀 커버곡도 좀 종종 부르시고 하시나요?

동균 : 집에서 혼자?(웃음)

숲디 : 특별히 이 곡을 선곡한 이유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동균 : 그냥… 요즘에 뭐 음악을 쭉 듣다가 굉장히 저는 그러니까 이 시간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사실은 생각을 갖고 온 노래였습니다. 열정적이고 이런 노래보다는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숲디 : 음~ 뭔가 이제 기타 한 대로 이렇게 하시니까 그냥 그 맛이 딱 있었던 것 같아요.

동균 : 좀 더 연습을 해서 와 있어야 되는건데…

숲디 : 아니에요. 그냥 그대로 좋았던 것 같아요. 중간에 약간 실수를 하시고 하셔도 그거대로 뭔가 좀 그냥 이 노래에 중요한 일부분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균 : 실수는 실수일 뿐.(웃음)

숲디 : (웃음) 혹시 뭔가 또 새롭게 요즘에 좀 다시 불러보고 싶은 커버곡 같은 게 있을까요?

동균 : 음… 커버곡이요? 커버곡 저는 사실은 그 노래를 굉장히 좋아해서 사이먼 앤 가펑클의 ’브릿지 오브 트러벌드 워터‘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 노래를 뭐 술 먹고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에 가면 혼자서 막 그 노래를 부르고 그랬었거든요.

숲디 : 음~ 언젠가 공연장에서라도 한 번 또 들어볼 수 있기를…

동균 : 너무 너무 저는 그게 그 노래가 이런 완벽한 노래를 꼭 한 번 쓰고 싶다 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었던 노래입니다.

숲디 : 하동균 씨의 커버 곡도 좋지만 이제 하동균 씨의 이제 얼마 전에 싱글을 발표하시긴 하셨지만 앨범을 좀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동균 : 네

숲디 : 혹시 뭔가 계획이 있으실까요?

동균 : 사실은 뭐 두 달에 한 번씩 싱글를 낼까 이런 생각을 계속하긴 있었는데 작업해놓은 거는 꽤나 많아요. 꽤나 많아서 가사 쓰고 녹음하고 이제 후반 작업하는 것들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사 쓰는 게 정리가 좀 되면… 근데 사실 작업해온 곡들이 굉장히 락킹한 곡들이 대부분이어서 사실은 고민이 많은 거고 조금 더 감성적인 게 요즘에 잘 안 써지는 느낌이라 딱! 될 때 정리를 좀 잘 해보려고 지금 하고 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어쨌든 하동균 씨가 또 좋아하시고 원하시는 음악을 하고 계신 것 같아서 어떻게 잘 준비해서 좋은 음악 들고 저희들 앞에 또 인사하러 오시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로스트 벌써 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동균 : 어. 빠르네요.

숲디 : 한 시간이 금방 가요. 정말 사실 마음 같아서 음악만 그냥 계속 듣고 싶었습니다. 인터뷰보다

동균 : 인터뷰 사실 뭐 중요하지 않죠.

숲디 : (웃음) 이제 추천곡 마지막으로 들으면서 인사를 나눌 시간인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악이 속 요정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동균 : 요정님들 잘 지내시죠? 승환 씨 많이 아껴주시고 이 음악의 숲이 아주 크고 거대한 숲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볼게요.


숲디 : 네. 이제 그러면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곡 들을 차례인데 어떤 곡 준비하셨나요?

동균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하고, 이 노래 역시나 이 시간에 딱 잘 어울릴 것 같은 음악이라서 딱 생각이 났던 노래예요. 그래서 블락스의 ’천천히‘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하동균 씨의 추천곡, 블락스의 ’천천히‘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균 : 감사합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8:38~] 블락스 (Blocs) – 천천히 (Remast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