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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건널 때 하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시험기간에 하면 점수가 잘 나올 리가 없고요. 누굴 만날 땐 이별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한눈을 판다고 하죠. 마땅히 봐야 하는 데를 보지 않고 다른 걸 봤을 때 우린 위험해지고 위기에 처합니다.
생사가 걸린 일이라면 용납되지 않고요. 마음이 달린 문제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요. 반대로요, 하나에만 집중하면 때론 생각도 위험해지고요. 같은 날이 반복되면 종종 마음도 위기에 처합니다.
공부에 매달리고 일에 정신을 쏟느라 머리도 마음도 딱딱하게 굳어버렸다면 잠시 눈을 돌려도 괜찮은 밤이죠.
한 눈 팔기 딱 좋은 반짝이는 얘기와 가슴 뛰게 만드는 노래가 가득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Passenger – Beautiful Birds (Feat. Birdy)
(패신저 – 뷰티플 벌즈)
4월 26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패신저 피처링 버디의 ‘뷰티풀 벌즈’ 듣고 오셨습니다. 김서연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한눈팔기 사실 뭐 다시 말하면 뭐 나만의 취미 같은 게 있으면 어떨까 그런 얘기를 오프닝에서 했던 거였는데, 좀 반복된 삶 그리고 좀 지루한 일상 속에서 잠시 한눈을 파는 거 본인을 위해서라도 좀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음악의 숲이 일종의 그런 것, 어떤 한눈팔기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00:02:47~]
5480 님께서
‘전 옷 만드는 게 취미예요. 7살 딸아이 재우고 라디오 들으며 딸아이가 좋아할 예쁜 옷을 만드는 이 시간 덕분에 너무너무 힐링이 된답니다. 워킹맘이라 피곤하지만 재봉틀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네요. 승환 님 목소리 들으면서 노란 꽃무늬 원피스 만들어 봅니다’
이런 취미가 있으면 진짜 재밌긴 하겠네요. 옷을 만들 수 있으면, 너무 예쁜 취미인 것 같습니다. 7살 딸아이가 노란색 꽃무늬 원피스 입고 있으면 얼마나 예쁠까요.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죠. 이분의 라이브를 듣게 된다니까 저도 굉장히 좀 새롭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또 듣고 싶은 노래들 언제든지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3~]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런 얘기를 종종 합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가리고 있다. 잘 안다는 믿음은 어쩌면 오해일 수도 있고요, 편견으로 작용해서 오히려 우리의 눈을 가릴 수도 있는데요.
오늘 이분도 이분의 음악도 처음 만나는 것처럼 눈과 귀를 열고 들어볼까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오늘은 밴드에서 솔로로 선곡 특파원에서 뮤지션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봅니다. 음악의 숲이 사랑하는 목소리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노래하는 나인입니다.
숲디: 우리 원래 내일 만나야 되는데 하루 일찍 만났네요. 오늘은 좀 색다른 코너에서, 여기서 나인 씨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나인: 일단은 스튜디오가 크니까 확실히 다른데서 만난 느낌이 드네요.
숲디: 진짜 일단 제가 항상 여기 이 코너 진행할 때, 뭐 이제 솔로 뮤지션 분들 모시면 이 큰 공간에 둘이 있는 게 되게 민망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상하게 나인 씨는 좀 안 민망한 것 같아요.
나인: 좀 꽉 찬 느낌인가요?
숲디: 워낙에 또 자주 보기도 하고 했으니까… 알겠습니다. 먼저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나인: 안녕하세요. 4월 26일 새 앨범을 발표한 싱어송 라이터 나인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앨범이 또 나왔어요. 저는 사실 지난번에 특혜를 받았던 미리 좀 발매되기 전에 CD를 받았었는데 오늘 또 라이브로 듣게 돼서 몹시 기대 중입니다. 이번 주는 하루 먼저 선곡이 아닌 라이브 코너로 만나게 됐는데 스튜디오도 다르고 좀 나인 씨의 기분이 어떤지가 궁금해요.
나인: 일단 원래는 라디오 라이브 할 때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해요. 그래서 사실 잘한 적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이제 승환 씨랑 워낙에 자주 보다가 승환 씨랑 둘이 이렇게 있다가 하는 거니까 조금 긴장이 덜 돼서 좀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드네요.
숲디: 저도 나인 씨의 항상 선곡만 만나보다가 라이브를 처음으로 이렇게 들으려고 하니까 저는 떨리는데요.
나인: 쑥스럽다 (웃음)
숲디: 지난주에 제가 이제 나인 씨 앨범 먼저 받았는데 그럼 라이브도 저희가 처음인 건가요?
나인: 맞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의 숲이 아주 호사를 누리네요. 오늘 저녁 6시, 바로 몇 시간 전에 나인 씨의 따끈따끈한 새 앨범이 발표가 됐는데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보컬이신데 이번에 솔로 앨범이에요.
나인: 그렇죠. 맞습니다.
숲디: 솔로 앨범이 얼마, 몇 번째죠?
나인: 2012년에 제가 정규 앨범을 냈었어요. 그때 이후로 이제 7년 만에 제가 미니 앨범으로 나왔습니다.
숲디: 사실 이제 저도 미리 앨범을 받긴 했지만 다른 분들께도 전달하신 분들이 계실 거잖아요. 혹시 멤버들께 전달을 하셨나요?
나인: 멤버들한테 전달을 해줬는데.
숲디: 반응이 어땠나요?
나인: 뭐 곡에 대해서는 ‘이런 걸 했어? 잘했다’ 제가 사실 이번 앨범은 밴드 앨범이랑은 상당히 다르게 만들고 싶었어요.
숲디: 약간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나인: 안 하던 거 해보고 싶어서 근데 멤버 분 중에 이제 드러머 토근 씨가 ‘너무 잘했다. 이런 거 너무 잘한 것 같다’ 이러면서 칭찬을 해줘서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숲디: 그게 이제 특별히 기억에 남는 평인가요?
나인: 아직은 나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제 마음을 울리는 평은 아직은 없습니다.
숲디: 오늘 한번 제가 한번 기가 막히게 한 줄 평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앨범 제목이 ‘오늘 밤 나를 위로해’ 라는 제목인데 뭔가 나인 씨랑 어울려요.
나인: 그래요?
숲디: 워낙에 이제 우리 매주 토요일 코너에서 매주 주제를 선정해서 오시잖아요.
나인: 그렇죠.
숲디: 또 주제 선정이 또 워낙에 탁월하시니까 앨범도 왠지 ‘오늘 밤 나를 위로해’가 토요일 <밤의 조각들> 주제 이름 같기도 하고 (나인: 좋네요)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하셨더라고요.
나인: 제가 프로듀싱까지 했죠. 모르겠어요. 그냥 제 욕심인 건데 제 마음대로 하고 싶었어요. 정말 그냥 나 자신 그대로 밑바닥까지 드러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그래서인지 발매일이 굉장히 떨리더라고요.
숲디: 사실 지난번에도 어떻게 보면 조금 된 얘기는 하지만 우리 코너 진행하면서 나인 씨가 한창 보물탐과 동시에 앨범을 앞두고 작업하면서 그런 과정들이 있었을 거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밑바닥부터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좀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봤던 것 같은데.
나인: 맞아요. 힘들었어요.
숲디: 그런 만큼 정말 나인 씨라는 사람이 오롯이 담긴 앨범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나인: 맞습니다.
숲디: 뭔가 좀 이상하네요. 나인 씨의 목소리를 헤드폰으로 듣고 있는데 다른 코너를 하고 있는 게 아직도 적응은 조금 덜 된 것 같긴 해요.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 이렇게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나인: 그래도 우리가 음악 프로라서 (숲디:다행이에요) 음악 얘기만 하니까 저는 익숙합니다.
숲디: 나인 씨의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는지 몹시 궁금한데 많은 나인 씨의 이야기에 이런 단어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위로, 위로를 제목으로 뭔가 주제로 삼으신 건가요?
나인: 아 사실 저는 그 좀 외롭거나 우울하거나 할 때 음악을 많이 들어요. 음악만이 나를 괜찮게 하는 그런 수단이 되더라고요. 어떤 매개체가 되고 그런데 그런 노래들을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누군가를 위로하려고 하기보다 앨범 제목처럼 나, 저를 위로하기 위해서 이번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뭔가 좀 묵직한 노래들이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새앨범을 보면서 라이브 한 곡을 또 이번에 부탁을 드려야 돼요. 첫 번째 라이브입니다. 어떤 곡 준비해 오셨나요?
나인: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두 번째 수록된 곡인데요. ‘이별 꿈’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얘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나인의 ‘이별 꿈’
[00:11:34~] 나인 – 이별 꿈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나인의 ‘이별 꿈’
숲디: 뭔가 되게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음악의 숲과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았어요. 뭔가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저는 지금 앨범을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 노래 가사가 적혀 있는 거 앞에 사진이 숲 속에서 이제 뭔가 빛을 이렇게 만지는 듯한 그런 사진이 있더라고요.
나인: 맞아요. 숲에서 찍었습니다.
숲디: 어느 숲이였나요? 음악의 숲이였나요? (웃음) 죄송합니다. 이 노래도 뭔가 나인 씨가 우리 토요일 코너하는 것처럼 뭔가 좀 나인 특파원처럼 소개를 한번 해주세요. 본인 노래 직접.
나인: 어렵다. 제 노래 소개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이 노래를 쓴 거는 상당히 오래됐어요. 거의 이 앨범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노래인데요.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영원이라는 게 영원이란 말 뿐이다. 세상에 영원한 게 없다.
숲디: 있어도 모르죠 사람은.
나인: 사람은 모르겠죠. 그래서 가사를 쓸 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렇다면 헤어짐 또한 영원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왜 반대로 사람들은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 우리의 만남이 영원하지 않다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다시 만나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렇게 노래를 사실 나인 씨의 노래하는 모습을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저는 되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거는 그냥 계속 나인 씨가 말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익숙한 거예요. 분명히 처음 보는 모습인데 너무 익숙한 모습인 거예요. 노래하시는 모습이 그냥 평소에 말씀하시던 그 목소리 그대로 그냥 거기에 멜로디만 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인: 그건 정말 칭찬인데요. 고맙습니다.
숲디: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진짜 너무 예쁜 노래네요. 노래가 약간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것 같은 음악 같기도 하고 신카이 마코토가 좀 생각이 났습니다.
나인: 진짜요?
숲디: 알겠습니다. 첫 번째 라이브부터 너무 예쁜 노래를 들은 것 같아서, 솔로 앨범을 발표하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또 말씀을 하셨는데 2012년에 솔로 1집을 발표하셨고 다시 솔로 앨범을 발표하시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나인: 그렇죠.
숲디: 중간중간에 뭔가 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셨겠죠?
나인: 사실 저는 디어클라우드라는 밴드로 음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밴드 스케줄이 사실은 가장 먼저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 앨범들을 작업을 하고 그리고 나서 이제 때가 됐다 해서 이번에 앨범을 냈죠. 아무래도 그 밴드 앨범 만들 때랑은 상당히 다르기는 해요. 그래서 굉장히 오랫동안 모았던 곡을 이번에 하나하나 정말 많이 들었어요. 정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들만 꼽아서 앨범에 실었습니다.
숲디: 나인 씨가 오랫동안 작업해오셨던, 이번 앨범은 그러면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나인 씨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까요?
나인: 2012년에 나온 1집 이후니까 2013년부터였겠죠.
숲디: 그때부터의 나인 씨를 볼 수 있는.
나인: 그렇죠.
숲디: 작업한 시간은 이제 있겠지만 뭔가 나인 씨의 인생이 녹아 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나인: 그렇게 좀 이렇게 거창하게 얘기를 할 수도 있겠죠. 근데 사실 6년이라는 시간이 짧기도 하지만 길기도 하잖아요.
숲디: 긴 시간이죠 사실.
나인: 굉장히 많은 곡을 썼어요. 곡은 진짜 너무너무 많았는데 그 중에서 제가 자꾸 자꾸 손이 가는 곡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노래들로만 구성을 했습니다. 버린 곡이 더 많아요.
숲디: 근데 사실 진짜 좋은 곡을 골라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거의 됐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나 또 어쨌든 본인이 만드신 어떻게 보면 자식 같은 곡들일 텐데.
나인: 이번에는 특히 그렇더라고요.
숲디: 되게 노래하시면서도 뭔가 되게 이 노래를 되게 소중하게 대하는 느낌이 좀 들었던 것 같아요.
나인: 고맙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제가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그리고 어떻게 들어주실지 좀 걱정되는 마음으로 기다린 적이 처음이에요. 디어클라우드로도 EP앨범까지 하면 거의 여섯 장의 앨범을 냈는데 이번 앨범이 이상하게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숲디: 유독 또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담으셨으니까 그러지 않을셨을까.
나인: 그런가 봐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자식 같다는 얘기가 좀 와 닿았어요.
숲디: 진짜 노래를 지난번에도 되게 저희 코너 할 때도 방송에서 한 얘기는 아니지만 굉장히 소중하게 다루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역시나 라이브에서 딱 그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번 솔로 EP앨범에 총 5곡이 실려 있는데 나인 씨의 이야기라고 하니까 오늘 준비해오신 노래들 말고 나머지 곡들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4번 트랙이 ‘키스’ 라는 곡인데 ‘삶의 공허함을 멈출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지 달려갈게요’ 라고 또 약간 소개 글 같은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나인: 앨범 소개 글을 썼는데 짧게나마 여기 소개를 해 주셨네요.
숲디: 삶이 공허하다고 느껴졌던 순간 뭐 느껴지는 순간 아마 다들 있을 텐데 나인 씨는 뭐 어떻게 극복하시는 편인가요?
나인: 요즘에는 좀 공허한 적이 많아서 술을 마시거나 아니면 누군가의 체온을 느끼면 좀 낫잖아요. 친구를 만나서 이렇게 같이 그 사람의 온기를 느낄 때 조금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해요. 근데 요즘에 맥주에 빠져 있습니다.
숲디: 요즘에요, 맥주를 좋아하시는구나.
나인: 맥주 좋아하세요 혹시?
숲디: 저도 맥주 좋아하죠. 저는 소주를 못 마셔서 맥주, 위스키 좋아합니다.
나인: 그렇군요. 맥주에 자꾸 빠지게 되더라고요.
숲디: 지금 4번 트랙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맥주 얘기로 지금 갑자기, 맥주 한잔 언제 한번 또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한번도 회식을 못 했어요. 생각해 보니까 조만간 한번 회식에서 맥주를 거하게 마시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5번 트랙은 ‘그녀, 둘’이라는 제목인데 이 노래 한희정 씨가 함께 하지 않았나요?
나인: 맞아요. 한희정 씨가 피처링을 하셨는데요. 원래 친분은 전혀 없었고요. 제가 곡이랑 같이 메일을 보내서 곡이 마음에 드시면 피처링 부탁을 하고 싶다라고 해서 인연이 됐습니다.
숲디: 여기도 소개 글이 이렇게 간단하게 있네요. ‘여기 슬픈 두 사람이 있습니다’
나인: 사실 이게 소개 글이 훨씬 길어요. 그런데 그 음원 사이트에 약간 짧게 올라간 것 같은데 ‘여기 슬픈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이 함께 울고 웃다가 슬픈 이들의 눈물은 사라집니다’ 이렇게 제가 앨범 소개 글을 썼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시인 같아요.
나인: (웃음)칭찬이죠?
숲디: 그럼요! 한희정 씨의 피처링 또 이 노래도 한 번 언젠가 공연 같은데서라도 직접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음원으로 한 곡 들어볼 차례예요. 어떤 곡 들을까요?
나인: 이번 앨범에 가장 먼저 수록된 곡이에요. 마치 인트로 같은 곡인데요. ‘샌프란시스코’라는 곡입니다.
숲디: ‘샌프란시스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다시 한번 나인 씨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나인의 ‘샌프란시스코’
[00:20:09~] 나인 – San Francisco
숲디: 나인의 ‘샌프란시스코’ 듣고 오셨습니다. 이번 앨범의 1번 트랙이기도 하고요. 확실히 정말 색다르네요. 나인 씨가 이제 디어클라우드에서 보여줬던 익숙했던 모습과는 좀 다른, 익숙했던 궤도 밖으로 이렇게 자꾸 나가시는 것 같은 (나인: 웃음…) 유머를 못 받아들이시는 거죠? 제 우주선 가사를 지금 (나인: 그랬구나) 아무튼 어쨌든 이 노래 마지막에 약간 나레이션 같은 저는 어디서 샘플링 해서 이제 얻어온, 왜 그런 거 많이 하잖아요. 영화 대사 같은 거 음악에 넣고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나인 씨가 직접 하셨다고요.
나인: 많은 분들이 이 나레이션을 듣고 샘플링인 줄 알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냐 샬롯깅스블루냐 이러면서(웃음) 그래서 혼자 되게 기분 좋아했었는데
(*샬롯깅스블루? 확인 부탁드려요ㅜㅜ)
숲디: 무슨 말인 거예요?
나인: 도시 지명 이름이에요. 샌프란시스코,파리…. 이렇게.
숲디: 왜 그렇게 하신 거예요?
나인: 그런데로 가겠다고 하는 얘기예요.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숲디: 무슨 문장 되게 멋있는 문장을 약간 불어인 줄 알았어요.
나인: 중간에 불어도 있어요. 진짜 불어 지명을 그러니까 프랑스 지명을 불어로 하니까 그래서 그렇게 재밌게 한번 해 봤습니다.
숲디: 약간 그런 나레이션 같은 거 좀 하셔도 될 것 같은데 했습니다. 좀 약간 그런 스산한 다큐 있잖아요. 거기서 나레이션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나인: 무서웠나? (웃음)
숲디: 약간 좀 약간 좀 스산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나인: 그럴 수 있죠.
숲디: 멋있네요.
나인: 고맙습니다.
숲디: 나인 씨가 이런 음악도 하시는구나 하면서 새삼 놀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노래 역시 앨범 소개 글에 간략하게 이렇게 또 잠깐 좀 소개를 해 드리자면 ‘나는 자주 꿈을 꿉니다. 이곳이 아닌 다른 어딘가에 있는 꿈’ 이렇게 또 소개를 해주셨어요. 물론 이 뒤에 더 길게 있겠죠?
나인: 아니요 이거는 이렇게 끝이었어요(숲디: 끝이에요?)그런데 그 사람들이 그렇잖아요. 되게 단순하게 얘기했을 때 내가 만약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일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내가 이 집에 살고 싶지만 다른 집으로 가고 싶다, 혹은 서울에 살고 있지만 다른 곳으로 여행 가고 싶다. 이런 여기보다 어딘가에라는 어떤 주제들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에요.
숲디: 뭔가 좀 벗어나고자 하는, 일탈 같은 것들,
저는 갑자기 좀 생각이 났는데요. 좀 다른 얘기이기도 하지만 저도 꿈을 정말 많이 꾸거든요. 근데 최근에 한 몇 달 전부터 한 번도 가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 집이 나와요. 근데 자주 나와요. 그 집의 구조도 꿈마다 좀 비슷하고 이게 한 3층짜리 집인데 (나인: 예지몽이네 예지몽!)제가 그런 집에 살고 싶나 봐요. 근데 욕실이 엄청나게 커요. 무슨 목욕탕처럼 근데 정말 꿈에 자주 나오는 거예요. 언덕배기에 있는 집인데, 그래서 최근에 답을 얻었습니다. 욕실이 진짜 큰 집에 살고 싶구나! (웃음)
나인: 아니 근데 욕실 중요해요.
숲디: 욕실이 굉장히 큰 집에 살고 싶어 하는구나, 그래서 저의 어떤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잠에 들어서 꿨던 꿈을 통해서 진짜 꿈이 생긴 거예요.
나인: 우와 신기하다 재미있다.
숲디: 욕실이 진짜 큰 집을 짓고 싶다고 갑자기 그냥 생각났습니다. 일종의 저한테 샌프란시스코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 노래에서 말하는.
나인: 그러네요.
숲디: 저희 코너 선곡도 이제 종이에 빼곡하게 적어오시는데 평소에 좀 이런 기록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 봐요
나인: 아니에요.
숲디: 아니군요, 잘못 짚었네요. 우리가(웃음)
나인: 오로지 코너를 위해서만 제가 종이에 빼곡하게 적습니다.
숲디: 이런 멘트도 준비해 오시는 건가 봐요. 제가 봤을 때 기록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기 같은 거 쓰시나요?
나인: 안써요. 저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습니다(웃음)
숲디: 샌프란시스코 또 뭐였죠. 샌프란시스코 또 좀 배워야 될 것 같아요. 카피 해야겠어요 돌아가는 길에 저보다 더 저음이신 것 같은데.
나인: 아니에요 그렇진 않죠. (숲디: 그건 아닌가?)
숲디: 프로필을 보면 2004년에 라이브 클럽에서 데뷔하셨다고 나오는데 이 정보가 맞나요?
나인: 2004년에 라이브 클럽에서 라이브를 하긴 했지만 사실 모든 사람의 데뷔는 앨범이 아닐까 저는 디어클라우드 1집은 2007년에 나왔으니까 그때가 데뷔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숲디: 2007년 데뷔다. 앞으로는 나인 씨에 대한 참고를 하실 때 2007년 데뷔로 많은 분들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디어클라우드 1집이 2007년에 발표하셨고 혹시 밴드 결성 전에 다른 활동을 하신 적은 있나요?
나인: 2004년에 이 라이브 클럽에서 데뷔했다는 얘기가 제가 약간 재즈한 노래들로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아마 그것 때문에 이제 이런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그냥 재밌어서 재미로 했던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숲디: 원래 음악 전공 하셨죠?
나인: 그렇죠. 저는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을 했습니다.
숲디: 그러셨구나.
나인: 괜한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웃음)
숲디: 왜요? 보컬 전공이 부끄러워서요. 저도 보컬 전공이에요.
나인: 그러시군요.
숲디: 부끄럽네요. 같이 부끄럽죠(웃음)디어클라우드
1집은 토이 뮤직 지금의 안테나 뮤직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하셨다고요 진짜요!?
나인: 맞아요.
숲디: 그러니까 원래 토인 무직이었으니까 그때는… 맞네요.
나인: 우리가 그런 인연이 있어요.
숲디: 유희열 선배님이 프로듀싱을 하셨던 걸로
나인: 프로듀싱까지는 아니었는데 어쨌든 많은 도움을 주셨죠.
숲디: 많은 도움을 드렸다? 아무튼 그런 인연이 있었구나, 우리가 (나인: 맞아요) 어땠나요?
나인: 좋았죠. 일단 저는 유희열 선배님을 뵙고 되게 놀랐던 게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보다 훨씬 더 좋은 분 이잖아요. 되게 따뜻하시고(숲디: 과묵하시고) 멋있어요!
숲디: 맞아요. 상남자 같은 느낌이 있어요. 사람들이 모르는 모습이 정말 감춰진 모습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다 좋은 모습들로 ‘대표님 듣고 계시죠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웃음)아무튼 그런 인연이 또 있는 줄은 몰랐네요. 디어클라우드 나인 씨의 무대는 이제 뭔가 보통 저도 예전에 한번 어떤 방송 프로그램에서 노래하신 거를 학창 시절에 본 기억이 있거든요.
나인: 아 진짜요!
숲디: 제가 이제 교복을 입고 버스 타고 돌아다니다가 어떤 밴드들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이적 선배님의 ‘하늘을 달리다’가, 근데 그거를 그러면 안 되지만 그걸 음원을 추출을 해서 제가 mp3에 넣고 다녔었어요.
나인: 진짜요?
숲디: 그게 너무 좋아서(나인: 어머어머!!) 처음 얘기하는 거예요 사실, 근데 이제 보통 이제 무대에서 아우라가 이렇게 막 있으신데 뭔가 밴드 보컬은 왠지 뭔가 그 전부터 경험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원래 재즈한 음악도 뭐 아까 좋아 하신다고 하셨고 근데 그 언제 내가 밴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셨을까요?
나인: 그거는 중학교 3학년 때 밴드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중학교 2학년 3학년 때 그리고 고등학교 때 이제 밴드를 했죠. 그래서 굉장히 여러 가지 곡들을 이제 카피를 해서 커버를 하는 밴드였는데 자기 곡은 없고.
숲디: 왠지 학교가 남녀공학이었나요?
나인: 고등학교는 여고였어요.
숲디: 그 친구들한테 인기가 되게 많았을 것 같아요. 여자들한테 왠지 걸크러쉬라고 하잖아요. 그런 게 있었을 것 같은.
나인: 저는 학교 가서 잠만 잤기 때문에 굉장히 존재감이 없는
숲디: 엎드려 있어도 아우라가 있을 것 같아요. 엎드려서 센프란시스코… 이런 거 하고 계시는 거 아니에요. 그때부터 연습하신 거죠?
나인: 그렇지는 않고요.
숲디: 학창 시절부터 걸크러쉬이었던 ,그럼 그때 좋아했던 가수 밴드는 누가 있었어요?
나인: 이거 되게 어렵다.
숲디: 굉장히 많았겠죠.
나인: 엄청 많았는데 일단은 저는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이소라 선배님이에요.늘 항상 최고로 꼽고 있습니다.
숲디: 저도 그래요. 저는 첫 번째는 유희열이고 그 다음은 이소라!
나인: 와 의리있다.(웃음)
숲디: 진심으로!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차례가 왔는데 이번에 어떤 노래인지 또 궁금해요.
나인: 이 노래는 제가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터덜터덜 걸어가는 길에 모든 것이 너무 힘들 때가 있잖아요. 퇴근길 하굣길이든 그런 힘들 때 썼던 곡이에요. 집으로 걸으면서 집이 왜 이렇게 멀지 이러면서 썼던 곡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좀 외롭거나 퇴근길이 힘들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어요.
숲디: ‘집으로 걷는다’ 라는 노래죠. 제 첫 번째 데뷔 앨범에 ‘숲으로 걷는다’라는 노래 있는데 비슷하네요. (웃음) 괜히 막 끼어맞추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라이브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나인의 ‘집으로 걷는다’
[00:30:28~] 나인 – 집으로 걷는다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나인의 ’집으로 걷는다‘
숲디: 이 노래 가사가 굉장히 쓸쓸한 가사네요.
’살아간다.
흘러간다.
눈물을 흘려보낸다.
삶은 나를 모른 척 지난다.
앞서가는 누구라도 이 길을 비쳐줬으면
오늘도 난 집으로 걷는다
오늘도 난 나 홀로 걷는다‘
숲디: 이렇게 집으로 가는 길, 진짜 쓸쓸하게 가는 사람들 뒷모습이 막 그려지는 그런 곡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좋네요. 그렇다고 얘기해 주시니까.
숲디: 얼마나 힘드셨던 거예요.
나인: 힘들었어요. 당이 떨어졌는지(웃음)
숲디: 아니 아니 이 노래 쓰실 당시에 굉장히 힘드셨겠구나 그런 생각이, 이 노래 또 나인 씨가 직접 소개를 좀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인: 일단 처음에 피아노로 곡을, ‘걸어가다가’ 첫 소절을 쓰고 그 힌트를 얻어서 피아노로 곡을 쓰다가 문득 싱어송라이터 권영찬 씨가 편곡을 해주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에 제가 러브콜을 했는데 너무나 흔쾌히 해주셨고 또 너무 아름답게 편곡을 해주셔서 되게 기분이 좋았어요. 영찬 씨는 처음 이 노래 듣고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전달하려고 하는 게 잘 전달이 됐구나라는 생각에 좀 남의 눈물에 뿌듯해졌습니다.(웃음)
숲디: 사실 노래하는 사람은 무대에서나 이제 슬픈 발라드 같은 거 부르고 있을 때 누가 울고 있으면 ’성공했어‘ 약간 이렇게 되거든요(웃음), 저도 무대에서 노래하다가 누가 우시는 분들 보고 있으면 ’오늘도 기가 막히게 불렀구나‘ 그러면서 하는데 근데 솔직히 말하면 무대에서 누가 울고 있으면 괜히 울컥해요. 그래서 안 보려고 해요. 솔직히 말하면 노래 부르다가 앞에서 누가 울고 계시면 왜 울어 하면서 따라 울게 되는 거 있잖아요. 그래서 좀 안 보려고 하는데, 아무튼 다른 이야기를 또 갑자기 이야기가 샜는데, 나인 씨는 뭔가 좀 이렇게 이 가사에 어쨌든 본인의 작사이시기도 하니까 또 앞서 본인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았다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렇게 힘드실 때 좀 어떻게 푸시나요?
어떻게 대처를 하시는 편인지 궁금해요. 누군가에게 뭔가 SOS를 요청을 한다든가.
나인: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근데 뭐 전화를 누구한테 건다거나 근데 전화 안 받을 수도 있고 그러면 더 쓸쓸해지잖아요. 그래서 너무 힘들 때는 그런 거를 SOS를 안 하고 오히려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뭐 요즘에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에서 놀거나 아니면 아까 얘기했던 술을 밤에 혼자 마신다든지 저는 혼술이나 혼밥 되게 잘하거든요. 그렇다든지 혼자 감당하는 게 좀 해 편해진 것 같아요.
숲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저의 어떤 하루에 유일한 낙 중에 하나가 딱 이제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웹툰 보시는 분들이라면, 매일 11시가 지나면 웹툰이 업데이트가 됩니다. 다음 날 게 이제 뭐 예를 들어서 월요일인데 월요일 11시면 화요일 웹툰이 이제 올라와요. 그때 정말 행복하거든요. 하루가 정말 힘들고 지칠 때 그 웹툰을 보는 5분 10분 가량의 시간이 어찌나 위로가 되는지 몰라요.
나인: 좋아하시는 웹툰 있어요?
숲디: 많죠.
나인: 소개 하나 해 주세요.
숲디: 이따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굉장히 많은데 우리 또 동영상 사이트 또 보시잖아요. 거기서 좀 웃긴 동영상을 엄청 많이 봐요. 누구 레전드 이런 거 찾아보거든요. 그러면 하루의 어떤 피로가 싹 풀립니다.
나인: 저는 장도연 씨 되게 좋아하거든요.
숲디: 저는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해요.
나인: 그래서 장도연 씨 나온 거 클립들 막 보고 그래요.
숲디: 그러니까요. 집에 가는 게 그런 거 보세요. 발자국 새면서 쓸쓸히 걷는다 이러지 마시고 집에 가시면서 샌프란시스코 또 연습하시고 이런 거 다 하시고 아무튼 오늘 저는 연습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기대할게요 (웃음)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숲디: 앨범 만들고 또 발표할 때까지 정말 또 뭔가 마음이 참 바쁘신데 준비하면서 ’끝나기만 해봐라 진짜 내가 이거 꼭 한다‘ 뭐 이런 거 있었을까요?
앨범 작업하느라 못했던 미뤄놨던 어떤 일탈이라든가 뭐 여행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게 있을까요?
나인: 일단은 노래 녹음할 때는 정말 유기농으로 살았거든요.
숲디: 유기농으로 살았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나인: 일단 술, 담배 이런 거 전혀 안 하고 그런 거 있잖아요. 음식도 노니주스 같은 거 먹고.
숲디: (웃음) 노니주스! 저희 어머니 참 좋아하시는데.
나인: 그거 되게 좋아요.
숲디: 그러니까요. 그렇게 좋다면서요.
나인: 그런거 마시고 그 뭐랄까 몸을 위해서 하는 일들을 했는데 끝나면 몸을 해치는 일을 하자, 몸을 자기 파괴적인 걸 하자, 라면을 먹는 일도 저는 가끔 자기 파괴적인 느낌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늘 얼굴에 뭐가 나요. 라면을 먹으면 뭐 그런 것들 하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숲디: 그럼 작업 끝나고 지금까지 한 가장 어떤 일탈, 가장 속 시원한 것은 뭐가 있을까요?
나인: 속 시원한 일탈까지는 아직은 없지만 새벽 6시까지..
숲디: 술?
나인: 네!
숲디: 그거죠! 그거면 된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숲디: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하셨으니까 무대에서 이제 솔로 나인 씨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해서 그때 떼창 준비되어 있거든요. 샌프란시스코 떼창 준비돼 있어요. 그때 또 무대에서 하실 거죠? 라이브!
나인: (웃음) 해야겠네요.
숲디: 그러면 막 무대 홀 전체가 아주 다 웅웅거릴 겁니다. 제가 지휘를 할 예정이고요. 아무튼 공연 계획 좀 여쭤보고 싶어요.
나인: 일단 5월에 페스티벌 무대가 있어요. 뷰리풀민트라이프라는 페스티벌에서 올림픽 공원에서 하는 건데요. 5월 12일 일요일에 6시에 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페스티벌에서 또 뵐 것 같고 솔로 콘서트나 다른 무대도 혹시 준비하고 계신 거 있을까요?
나인: 솔로 콘서트는 9월쯤에 할 계획이에요. 이 노래들이 좀 익숙해지셨을 때쯤 하고 싶어서 좀 나중으로 미뤄두고 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좀 너무 늦지 않게 나인 씨의 솔로 콘서트를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꼭 오세요) 오늘 이제 나인 씨의 목소리, 당연히 음악은 목소리로 듣는 거지만 노래는, 나인 씨가 여기서 노래하시는 걸 봤는데 사람이 이제 소리에서도 느껴지잖아요. 사람이 소리를 내는 걸 들으면서 이 음을 이 멜로디를 이 가사를 이 발음을 굉장히 소중하게 내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사실 모습에서도 보이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되게 뭔가 소중하게 노래를 부르시는 모습을 보고 되게 인상이 깊었고 (나인: 아 고맙습니다)오늘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진짜 그냥 평소에 나인 씨가 말씀하시는 거에 그냥 멜로디만 붙은 것 같았어요.
나인: 진짜 그거 너무 좋은 칭찬이에요.
숲디: 그래서 너무 진짜 익숙하게 익숙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익숙하게 들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 저 역시 이 앨범을 나인 씨만큼은 못하더라도 소중하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우리 또 내일 만나야 할 텐데 아무튼 새로운 코너에서 인사하게 돼서 너무 반가웠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죠.
나인: 완전 다르죠 일단 노래를 해야 되니까, 그래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좋았어요. 일단 승환 씨가 너무 좋은 칭찬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또 내일 만나겠지만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를 좀 부탁 드릴게요.
나인: 일단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제 라이브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앨범이 나왔으니까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숲디: 이제 보내드리면서 추천곡을 들어야 돼요. 추천곡 어떤 곡 준비해 오셨는지.
나인: 저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이 사람처럼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스팅이라는 가수인데요.
’럴러바이 포 앤 앵크셔스 차일드‘ 라는 곡이에요.
숲디: 이렇게 제목이 어려워요(웃음)
나인: 어렵죠. 불안한 아이를 위한 자장가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음악의 숲 시간도 그렇고 자장가 좋을 것 같아서 선곡했습니다.
숲디: 마무리를 딱 이렇게, 마무리는 뭔가 <밤의 조각들>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나인: 그러네요.
숲디: 스팅의 노래처럼 좀 자장가, 불안한 사람들, 오늘 왠지 이 마지막 곡 추천곡까지의 연장선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라이브와 이 앨범과 이 마지막 추천곡이 뭔가 마음속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위로 앨범 제목처럼 제가 말이 좀 길어지긴 하는데요. 이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이 오늘 밤 정말 나를 위로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금 이 말 너무 멋있었던 것 같아요.
나인: 멋있었어요. 난리 났어요.
숲디: 오늘은 일기에 좀 써주세요. 승환이가 되게 멋있는 말을 해줬다고 오늘은 일기 쓰시는 걸로!
나인: (웃음)알겠습니다.
숲디: 오늘 나인 씨와 인사를 마지막으로 나누고 우리 내일 또 만나도록 할게요. 추천해 주신 곡 들으면서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네 고맙습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1:50~] Sting – Lullaby For An Anxious Child
(스팅 – 럴러바이 포 앤 앵크셔스 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