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29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스페셜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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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이럴 땐 이런 책📖 🌳스페셜 DJ 숲디 정승환 🌳 with 유승우 /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X 밀리의 서재 / MBC 210729 방송

공식 영상

✨꿈꾸라 스페셜 DJ 인터뷰✨ (feat. 게스트) | 골든차일드 장준 예린 정승환 최예나

set list

  • [00:01:47] 유희열 – 여름날 (Feat. 페퍼톤스 신재평)
  • [00:19:36] 디오(D.O.) – Rose
  • [00:26:59] John K – If We Never Met
  • [00:54:17] aespa – Next Level
  • [01:23:24] 유승우 – 사랑해야 할 사람 (Feat. 안신애)
  • [01:39:36] 세이수미 – Summer Night
  • [01:44:06] 정승환 – 우주선

talk

낯선 동네를 산책하는 즐거움을 아시나요? 일단 발길 닿는 대로 성큼성큼 걸어봅니다. 그저 평범한 골목과 흔한 초록의 나무를 지나치면서도 뭐가 그렇게 신기한지 구석구석 시선을 두는 곳이 많아지죠? 경계심이 조금 느슨해지면요,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을 남은 시간과 남의 일상을 어렴풋이 짐작하는 일도 재밌습니다. 그러다 보면 왠지 모를 애틋함도 생기죠. 가끔은 익숙한 곳을 살짝 벗어나 낯선 곳에 나를 내어다 놓는 일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생각지 못한 뜻밖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거든요.

7월 29일 목요일 <꿈꾸는 라디오> 오늘은 정승환입니다.

[00:01:47~] 유희열 – 여름날 (Feat. 페퍼톤스 신재평)

7월 29일 목요일 <스페셜 꿈꾸는 라디오> 첫 곡은 유희열 그리고 페퍼톤스의 신재평의 보컬 ‘여름날’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승환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할 거구요. 오늘이 이제 이틀째이면서도 마지막 날인데, 어제와 달리 제가 또 오랜만에 콘솔 앞에 앉았어요. 근데 어제랑도 분위기가 다르네요. 어제도 너무 오랜만에 dj를 하는 거라서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했으, 해, 해보니까 괜찮네, 또 아직 그 감이 남아 있구나, 난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웃음) 라면서 되게 스스로를 되게 이렇게 우쭐하고 있었는데, 콘솔 앞에 앉으니까 또 다르네요. 네. 오늘, 오늘이 조금 더 떨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제 콘솔은 잡아본 사람이야 알겠지만 콘솔을 잡았을 때 정말, 내가 정말 진정한 디스크 즈야키가(한껏 굴린(?)자키) 된 것 같은 그런(웃음) 되게 기분이 묘하거든요. 오늘 실수 없이 열심히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자가 좀 벌써 막 쏟아지고 있어요. 역시 <꿈꾸는 라디오>!

[00:08:08~]
박민아 님께서
‘오늘 콘솔 앞에 앉아 있으니 일하는 남자 포스.’

약간 그런 느낌이 있나요? 일하는 남자 포스가(실소) 지금 여러분 보이는 라디오로도 함께하실 수 있고, 그 너튜브 채널 봉춘라디오 열어놨으니까 또 많이 들어주시구요. 콘솔 앞에 앉아 있는 저의 모습 상당하니까 많이 (웃음) 지켜봐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00:08:34~]
그리고 3203 님께서
‘와! 숲디 콘솔! pd님이 시키신 건가요? 아님 숲디가 하겠다고 한 건가요? 콘솔 잡을 때 너무 멋진 거 알아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어, 예. 또 pd님께서 감사하게도 ‘한번 해보시는 거 어때요?’ 이렇게 해서 저는 내심 하고 싶었는데, 제가 선뜻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달까? 그랬는데 이제 또 그 마음을 알아채셨는지 ‘승환 씨가 한번 해보시면 좋겠다’ 라고 감사하게도 말씀해 주셔서 이렇게 콘솔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00:09:05~]
너튜브 봉춘라디오에서 너에게 고고싕 님께서
‘숲디, 두 번째 날 여전히 설레시나요?’

보내주셨는데, 여전히 좀 설레구요. 그리고 이 묘한 감정을 뭐라고 표현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그니까 그래도 한 2년.. 조금 넘는 시간을 이렇게 dj로 있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또 스페셜 dj로나마 인사드리니까 설레기도 하고 막 그 시간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는 <꿈꾸는 라디오>의 스페셜 dj이기 때문에 음악의 숲에서의 어떤 추억들을 잠시 묻어두고(웃음) 오늘 이 시간에 좀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00:09:45~]
안명임 님께서 딱 네 글자 보내주셨어요.
‘잘생겼다.’

이렇게.
고맙습니다. 끅끅끅~(웃음) 예. 오늘 오프닝에서 했던 얘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요. 음, 낯선 곳에서 좀 아는 사람 만나면 또 막 그렇게 반가울 수 없죠. 오늘은 제 친구 마봉춘의 페르소나~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요,(줄여서) 마페ㅋㅋㅋ(웃음) 유승우 씨와 <이럴 때는 이런 책> 코너 함께할 거고요. 유승우 씨랑 이런 좀 뭔가, 되게 교양 넘치는 이런 코너를 할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쪼끔 되게 설레고 징그럽기도 하고 그런데 열심히 한번 꾸며볼 테니까 그때까지 참고 잘 견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보이는 라디오, 또 너튜브 채널 봉춘라디오도 열어놨으니까 놀러 와 주세요.

그리고 그전에 <여기 나이스> 누구랑, 어디서, 뭐 하면서 제 목소리 듣고 계신지 궁금하니까요, 여러분의 일상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소개된 분들께는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내드릴게요. 어제 잠깐 말씀드렸던 즉석 사진 이벤트 오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송 중에 문자 남겨주신 분들 중 세 분 추첨해서 저의 즉석 사진 – 방금 전에 또 찍었어요. 여기 생방 들어가기 전에 열심히 또 찍었으니까 문자 많이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꿈꾸는 라디오> 참여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스마트 라디오 미니, 무료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꿈꾸라 공식 sns 인별그램에 제 사진도 올라온다고 하니까요, 한번 보러 놀러와 주세요. 그러면 우리 꿈꾸라 1/2부 도움 주시는 분들 만나보겠습니다. 현대해상 화재보험, 유유제약, 왕초보 영어탈출 해커스 톡, 자코모, 이패스코리아, 차박텐트 아이두젠, 렉서스 코리아, 주식회사 장수푸드, 오토 플러스 리본카, 유한양행, 여기 스터디, oa 히어로, 잔카, 롤팩 매트리스 퀵 슬립, kb 동자 민간 임대 위탁 관리, 비플제로페이, 주식회사 명륜당, 엘지유플러스와 함께합니다.

[00:15:31~]
꿈꾸는 라디오 정승환입니다.

(목소리 깔고) 땅거미가 내려앉는 지금 이 시각. 8시 16분 40초 지났습니다.

꿈틀이 가족들~ (웃참 실패) 어디서 제 목소리 듣고 계신지요? 왼손, (느끼하게) 음 아니 아니, 오른소, 오른손 번쩍 들고 알려주세요. <여기 나이스>

[00:17:09~]
9350 님께서 보내주셨네요.
‘숲디, 하루 종일 굶다가 (실소) 동생이랑 짜장면 탕수육 세트 시켜서 먹으면서 듣고 있어요.동생이 숲이 보고 멋있대요.’

하셨습니다.
짜장면과 탕수육 세트. 금상첨화네요. 거기에 제가 <꿈꾸는 라디오> 또 제가 dj를 보고 있는 이 시간. 자, 우리 9350 님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쏴드릴게요.ㅜ이 톤을 계속 유지해야 되는 걸까요? (실소) 모르겠는데. 자, 그리고 다음 문자입니다.

[00:17:51~]
3349 님께서
‘에어컨 빵빵한 차 안에서 숲디 목소리 크게 들으니 아, 여기는 시베리아 달달한 소리에 귀는 녹고 몸은 어는 중이에요.’
와, 우리 이분 조금 더 얼려드릴까요? (웃음) 이분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내드리겠습니다. (웃음)

[00:18:14~]
자, 8544 님께서
‘밭에 약 줘유~’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저 이런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좀 간결한 거, 담백한 거 우리 이분 조금 더 힘내시라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보내드릴게요.

[00:18:28~]
그리고 8556 님께서
‘오늘 라디오 더 잘 들으려고 안경을 썼어요. 훨씬 잘 들리네요.’

아주 현명한 우리 8556 님, 이런 분들께는 반드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필요합니다. 우리 카페인 충전하시고요. 안경. 벗지 마세요. (웃음)

[00:18:47~]
7839 님
‘2시간째 마늘 까는 중입니다. (숲디 : 어우, 이거 음악ㅋㅋ 초큼..ㅋㅋ 저만 조금 거슬리나요?) 매운 냄새를 숲디는 맡지 못하니 다행이죠. 아린 손가락 참고 사투 벌이고 있쓰~’

하셨습니다.
아, 두 시간째 마늘 까는 거면, 반드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필요하죠. 우리 이분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다 보내드리겠습니다.

자, 여기, 아 그렇군요. (웃음) 오우, 여러분 살아계신가요? 괜찮으시죠? <여기 나이스>에 이은 우리 신곡 듣는 시간 <여기 나왔스>~ 지금 이 시간에 듣기 좋은 정말 그런 목소리네요. 디오가 부릅니다. ‘로즈’.

[00:19:36~] 디오(D.O.) – Rose

디오의 ‘로즈’ 듣고 오셨습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신곡이죠. 되게 좀 경쾌하고 발랄한, 어떤 그런 느낌의 노래인데, 풋풋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합니다. 이 노래는 직접, 디오 씨께서 직접 작사를 하셨다고 하고요. 우리 디오 씨가 데뷔 10년 차에 내는 첫 솔로 앨범이라고 하네요. 앨범명은 <공감> 그리고 또 총 8곡 수록이 되었다고 합니다. 와 진짜 8곡. 어제 그 잔나비 앨범도 그렇고 이렇게 되게 많은 곡들이 담겨있는 앨범을 내는 게 요즘에 더 좀 어려워지고 있는데 참 멋있는 행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앨범 준비를 하면서 본인이 해보고 싶었던 음악에 중점을 뒀다고 하네요.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좋아해서 기타가 가미된 곡들로 방향을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앨범명도 디오 씨의 아이디어인 공감이라는 단어 그 안에 있는 좀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수록곡 ‘아임 파인’에도 작사에 참여를 했다고 하네요.

[00:23:23~]
문아지 님께서
‘아까 <여기 나이스> 배경 음악이 너무 끈적이네요. 땀에 쩐 제 몸처럼.’
괜찮았나요? 그 끈적함? 근데 요즘에 진짜 좀 덥고 찝찝하고 막 그러잖아요. 제가 또 괜히 더 찝찝하게 (웃음) 해드린 거 아닌가 걱정되네요.

[00:23:43~]
5699 님께서
‘숲디 부끄러운 척하면서 다 하는 거 이제 용서 못해요. 결혼 고~’

(웃음)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NO! (실소) 저의 대답은 노입니다. NO!!

[00:23:55~]
7618 님
‘문자하려고 숲디 얼굴 포기. 일하다가 잠깐의 쉬는 시간에 듣고 있는데, 이어폰을 안 가져와서 통화하는 척하며 휴대폰 귀에 바짝 대고 듣고 있어요. 아~ 너무 좋다요.’

좋습니다. 휴대폰에서 막 자꾸 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건가요? 음악이랑? 오 조금 섬뜩한데?

[00:24:18~]
그리고 6438 님께서
‘여기는 집. 좋아하는 공간 소파에서 얼음물 마시며 듣고 있어요. 요즘은 몇 시에 자요? 최근 올린 시집은 직접 사신 거예요? 숲디 궁금궁금.’아, 좋아하는 공간 소파에서 얼음물 마시며 라디오를 듣는 거. 되게 소박한 일상 같지만 또 그런대로 되게 낭만적인 것 같기도 하구요.

저요? 요즘에는 음, 그때그때 좀 다른 것 같은데. 뭐 한 3~4시쯤 자는 것 같아요. 새벽 3~4시? 예. 최근에 제가 sns에 김용택 선생님, 김용택 시인의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라는. 얼마 전에 나왔던 신간, 시인의 말을 올렸는데 선물 받은 시집이에요. 그거를 또 올렸습니다.

[00:25:15~]
5163 님께서
‘숲디! 어제보다 더 잘생겨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주 정확하게. 아까 이거 안경 쓰고 계신 그분이신가요? 아주 정확하게, 디테일하게 다 뜯어보셨네요. (실소) 매일매일 더 잘생겨질 예정입니다.

[00:25:33~]
이유진 님께서
‘숲디 오늘 머리 예뻐요.’
어제는 제가 좀 이렇게 이마를 좀 드러냈죠? 오늘은 좀 덮어봤습니다. 네. 괜찮나요? 다행이네요.

[00:25:44~]
5699 님께서
‘오늘은 완전 대학 선배 재질……’

이렇게~ (실소) 그래요. 대학 선배 재질.

[00:25:55~]
변혜주 님께서는
‘보라의 묘미는 리듬 타는 승환 씨를 보는 거예요. 짱! 리듬 많이 타주세요.’

하셨습니다.
이 정도는 뭐 리듬을 탔다고도 할 수 없는 몸짓인데, 제가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하면 여러분들 아마 감당하시기 어려우실 것 같아서 조금 자제하도록 (웃음)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어떠셨는지, 또 여러분의 이야기 보내주시고요. 저한테 하고 싶었던 말 편안하게 남겨주세요.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이 추가되는 문자번호 #8000번, 또 무료인 스마트 라디오 미니도 열려 있습니다.

이어서 2부, 이 시간이 오고야 말았네요. 유승우 씨와 <이럴 땐 이런 책> 함께 합니다. 독서 챌린지 <시를 잊은 그대에게> 감상분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지금부터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우리는 그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00:26:52~]
7493 님께서 신청하신 곡이네요. 존 케이의 ‘이프 위 네벌 멧’.

[00:26:59~] John K – If We Never Met

<이럴 땐 이런 책>

유승우 : 길을 잃고, 답이 없고, 내 마음을 어찌 할 바 모를 때.

숲디 : 그럴 땐 읽으세요.

유승우 : 책과 좀 더 친해지는 시간, 이럴 땐~~!

숲디 : 이런 책! 이거 제가 코너를 처음 해보니까 저도 모르게 삐지(BGM)를 확 내려버렸어요.

유승우 : 제 마이크 내리는 줄 알았어요. (숲디 : 웃음) 처음부터 듣기 싫은가?

숲디 : 다행히, 다행히 유승우 씨 마이크는 제가 (유승우 : 그러니까요.) 더 긴장해서 이거 마이크 툭 켜야 된다 (유승우 : 살려야죠.) 이게 있어가지구. 예. 아무튼 이 친구, 총명함과 재치로는 저와 좀 겨뤄볼 만한 친구죠? 이 시대에 ‘오성과 한음’이랄까요? 마봉춘의 페르소나, 마페 우리 유승우 씨와 함께합니다. 인사해 주시죠.

유승우 : 반갑습니다. 여러분 유승우입니다.

숲디 : 예에에에.

유승우 : 아유 반갑습니다. 맞는 거예요?

숲디 : (웃음) 잘못, 오, 오우.

유승우 : 맞는 거야 이거? (숲디 : ㅋㅋㅋ어 잠깐만~) 환호를 이렇게 해요? 보통? 좀 톤이 높지 않나?

숲디 : 오우, 이게 왜이러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환영합니다. 우리 유승우 씨.

유승우 : 아휴 시작부터~ (숲디 : 웃음) 드럽게 재미없네 진짜.

숲디 : 아유 죄송합니다. 나름 준비한 건데~ (장난)

유승우 : 아무튼.

숲디 : 웃기지 않았, 웃기지 않았다면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유승우 : 네. 그쵸. 지금 문자도 많이 오네요.

숲디 : 많이 오고 있어요.


[00:33:06~]
유승우 : 저희 둘이 만나니까
너튜브 봉춘라디오로 혜야주 님이

‘승우 님 머리랑 옷이랑 다 너무 예뻐요.’
이렇게. 제 칭찬이 많이 올라오네요.

숲디 : 머리에 지금 쓰고 있는 게 귀도리인가요?

유승우 : 이게, 승환씨가 또 스타잖아요.

숲디 : 네.

유승우 : 이렇게 승환씨 팬분들께서 또 제 것까지 이렇게 챙겨주셨어요. 벌써 겨울나기를 걱정하시고 춥게 지내지 말라고. 여기 스튜디오가 좀 추워요.

숲디 : 아 그래요? 그래서 방금 전에 제가 에어컨을 껐는데, 그 좀 귀가 녹을 때까지 좀 저도 귀도리를 좀 착용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승우 : 마스크 좋은 거 썼네요? 마스크?

숲디 : 집에 있는거 갖고 왔는데 나와서 보니까 이 색깔이더라구요.

유승우 : 아, 그래요?

숲디 : 아니 근데 유승우 씨가 이렇게 들어오시는데 깜짝 놀랐어요.

유승우 : 왜요 왜요?

숲디 : 머리를 언제까지 기르실 거예요?

유승우 : 아니 뭐 나름 자주 보는데 만날 때마다 그 얘기를 해요.

숲디 : 볼 때마다 2cm씩 길어지는 것 같아요.

유승우 : (웃음) 그래요.

숲디 : 하루에 한 몇 cm씩 길어지는 거예요?

유승우 : 글쎄요 재보지는 않았는데 비슷하게 기르는 것 같습니다.


[00:34:00~]
숲디 : 스노우맨J 님께서
‘헐~ 귀여움 대결하는겨?’

이렇게 하셨는데.

유승우 : 아유 귀여우면 안 되죠.

숲디 : 누가 안 되는 건가요? 누가 누구한테?

유승우 : 당신이요.

숲디 : (웃음)

유승우 : 저한테 안 되죠.


[00:34:11~]
숲디 : 이초우 님께서
‘아니 승우님 뭐가 들려요?’

라고 하시는데…

유승우 : 그래서 잘 안 들리나 봐요. (숲디 : 어, 근까) 약간 이명이 왔어요 (????)

숲디 : 이거를 위에다가 그 스핔, 그, 해드폰을 차니까 그렇죠.

유승우 : 그쵸. 제가 조금 모질랐어요.

숲디 : 네.

유승우 : 오우, 잘 들려.

숲디 : 그래요. 자, 우리 고성영 님 문자 읽어주시죠.


[00:34:29~]
유승우 : 고성영 님이
‘두 분 왜 데면데면해요? 벌써 웃기다.’

숲디 : 데면데면한가요?

유승우 : 뭐, 글쎄요? 데면데면보다는 좀 지겨운 거에 가깝지 않나요? (웃음)

숲디 : (웃음) 우리가 평소에 사실 만나도 막, 이렇게 막 서로 텐션이 높고 이러지 않잖아요.

유승우 : 그쵸. 근데 저희가 또 한 사람이 더 있으면 이렇게 좀 단합을 잘 하는데

숲디 : 맞아요.

유승우 : 둘이 있으면 야 뭐, 뭐 하다 왔어?

숲디 : 그러니까.

유승우 : 뭐 먹었어?숲디 : 별 얘기 안 하고. 그래?

유승우 : 뭐 먹을래?

숲디 : 뭐 아무거나.

유승우 : 그래.

숲디 : 그래. 뭐 이렇게 좀 되니까. 자, 오늘은 또 이렇게 듣고 계신 분들 계시니까 우리가 조금 텐션을 한번 올려보도록.

유승우 : 그럴까요?

숲디 : 우리가 이제 또 꿈꾸라에서 만났다 하면은 좀 레전드를 좀 찍었던 것 같아요. 우리만의 기억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유승우 : 그렇죠. 우리끼리는 나름. 아유 오늘 재밌었다. 했죠.

숲디 : 그니까요. 오늘 또 이렇게 제가 스페셜 dj로서 또 이렇게 만나게 됐는데, 승우 씨와 꿈꾸라에서 춤 대결 또 노래 대결, 토크 대결 있는 거 없는 거 다 해봤는데 우리가 뭔가 더 할 게 있나? 했더니 이제 책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유승우 : 책 좋아하잖아요. 승환씨.

숲디 : 어, 예, 뭐. 많은 분들이 제가 책을 되게 막 많이 읽고 좋아하는 걸로 알고 계시는데, 거의 뭐 서, 서문이랑 서, 서, (웃음) 서문을 되게 많이 읽었거든요. 저는.

유승우 : 그렇죠. 시인의 말 이런 거.

숲디 : 시인의 말 읽고 (유승우 : 시인의 말 너무 좋아해.) 어? 이 시집 참 좋다. 덮고. (유승우 : 웃음) 그랬는데 이제, 아무튼 오늘 책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유승우 : 그쵸.

숲디 : 유승우 씨가 워낙 또 책을 많이 읽으시니까.

유승우 : 저도 많이 읽지 않고 이렇게 그냥 재미삼아 읽는데, 저도 이 코너를 하면서 그래도 책 많이 알게 되고

숲디 : 아, 오히려.

유승우 : 저도 항상 배워가는 입장이라 항상 클로징 때 ‘많이 배워갑니다’ 그러거든요.

숲디 : 뭔가 오늘 그러면 우리가 좀 이렇게 어떻게 보면 평소에 좀 사적인 자리에서는 잘 안 하는, 좀 지적인 대화랄까요? 넓고 얕은 지적인 (실소) 대화. 이런 거 뭐 잘 통할 것 같나요? 우리?

유승우 : 아 그쵸그쵸. 그런 거 서로 비판이 좀 많을 것 같은데 (숲디 : 웃음) 너보다 내가 더 ?????????????????? 그건 아니지, 하는 식이 되지만 않으면, 아주 양질의 대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숲디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래도 어쨌든 승우씨가 이 코너, 제가 지금 dj석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이 코너에 한참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좀 믿고 잘 따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승우 : 네. 지금 두 음만 올려봐요, 거기서.

숲디 : 혹시 저한테 뭐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유승우 : 두 음만 올리면 돼요. 지금.

숲디 : (목소리 톤 올려서) 혹시 저한테 좀 해주고 싶은 (유승우 : 완벽해요.)
(숲디 원래 목소리 톤으로) 조언이 있나요?

유승우 : 넘어가시죠.

숲디 : 조언 있냐고요.

유승우 : 그거예요 그거.

숲디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00:37:01~]
숲디 : 조유진 님께서
‘둘이 50년 된 부부같네요~’
하셨습니다.

유승우 : 네. 감사합니다. 누가. 사실 승환씨가 (숲디 : 웃음) 약간 항상 이제 내조 잘해주고, 네 그렇습니다.

숲디 : 아유, 그쵸.


[00:37:15~]
변혜주 님께서는
‘서로에게 설레…(숲디 : 아이.. 참 이분) 서로에게 설렌 적 있다, 없다. 이런 질문해도 되나요?’

유승우 : 저…

숲디 : 넘길까요? 그냥?

유승우 : 저 매일 설레요.

숲디 : 이분 강퇴 가능한, 여기 강퇴 기능이 있나요?

유승우 : 지금도 떨려요.

숲디 : 아 그래요?

유승우 : 네.

숲디 : 알겠습니다. 자, 꿈꾸라와 밀리의 서재 <이럴 땐 이런 책> 이 코너의 포문을 열어줄 중요한 시간 우리 선물 소개를 승우 씨가 해보까요?

유승우 : 저희가 선물이 엄청 많습니다.

숲디 : 네.

유승우 : 네. 기본 선물이 전자책 플랫폼 이개월 무료 구독권이고요. 또 한 주에 한 분께는 이게 대단한 거예요. 사과(애플) 무선 이어폰 프로 드리거든요.

숲디 : 네. (큰 웃음)

유승우 : 네네.

숲디 : 너무 잘한다.

유승우 : 너무 잘하죠?

숲디 : 오우~ 이렇게 (막)

유승우 : 유려하죠 막.

숲디 : 정말 대본에 쓰여 있는 거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읽는데 마치 자기가 얘기하는 것처럼~

유승우 : 그렇 그렇죠.

숲디 : 그런 스킬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유승우 : 글쎄요, 뭐 아무래도 저는 재능이 좀 좋은 편이 아닌가 싶어요.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이럴 때는 이런 책> 본격적으로 시작을 한번 해볼 텐데, 우리 승우씨 첫 코너 뭐죠?

유승우 : <이럴 땐 이런 책> – 챕터 원 : 이럴 땐 어떤 책. 책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여러분이 딱 맞는 책을 추천해 주는 시간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사연 듣자마자 딱 떠오르는 책 추천해 주세요.미니나 문자로 보내주시면 되구요. 문자는 #8000 번입니다. 50원의 정보 이용료 긴 문자나 포토 문자는 100원 추가되고 미니는 무료입니다.

숲디 : 그러면 우리 첫 사연부터 한번 소개를 해볼까요?

[00:38:44~]
4322 번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저는 책을 잘 안 읽는 중1입니다. 내용 좋고 재밌는 책 소개 좀 해주세요.’

숲디 : 책을 잘 안 읽는 중1. 사실 저도 중1 때는 책을 그렇게 막 읽지 않았던 것 같은데.

유승우 : 그쵸. 만화책 재밌죠 중1 때는.

숲디 : 만화책 많이 보고. 더 어렸을 때 막 마법 천자문 이런 거 보고.

유승우 : 그렇죠. 기가 막혀요. 그걸로 많이 외우죠.

숲디 : 어떤 책을 좀 소개를 해 주는 게 좋을까요?

유승우 : 저는 이렇게 탁 특정 책을 지명하기는 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필톡 도서들 있잖아요. 그냥 뭔가 사실은 당시에 선생님 통해서 이제 어거지로 읽곤 했는데 지나보니까 또 기억에 남는 것도 많고. 뭐 이를테면 <꿈꾸는 다락방>, <R=VD> 이런 것들. 중학교 때 보고 막 이렇게 제 가치관에 좀 자리 잡게 되고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럼 그게, 이제 그때 당시 그 정도 나이 중1 정도 나이 됐을 때 승우씨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 인가요?

유승우 : 그때 저는 사실 삼국지를 엄청 많이 읽었죠.

숲디 : 삼국지?

유승우 : 네. 중학교 때는.

숲디 : 꽤, 제 주변에 삼국지 읽은 사람들이 되게 많더라구요.

유승우 : 아 그래요?

숲디 : 오히려 저는 되게 안 봤거든요.

유승우 : 승환씨가 삼국지 읽으면 아마, 승환 씨… 무협지도 좀 좋아하시잖아요, 그래도.

숲디 : 좋아하죠.

유승우 : 좋아하실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서 맨날 유승우씨가 맨날 자기 무도인이라고 하는 게 그때의 그게 있는 건가 봐요.

유승우 : 그렇죠. 승환씨가 이를테면 동탁이고 제가 여포고 뭐 그런 겁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웃음)

유승우 : (웃음) 집에 가서 찾아보세요.

숲디 : 4322 님께는 우리 추천받은 책 바로 찾아서 읽으실 수 있도록 전자책 2개월 무료 구독권, 이야~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유승우 : 네.

숲디 : 어떤, (유승우 : 웃음) 우리 중학교 1학년 친구에게 어떤 책을 추천해 주셨을지 우리 승우 씨가 한번 소개를 해 주시죠.


[00:40:46~]
유승우 : 네. 저희 이제 중학교 1학년 친구에게, 내가 몇 권까지 읽을 수 있을까 님이 루이스 세풀베다의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이 책 추천해 주시면서 ‘쉽게 술술 읽히면서도 철학적인 메시지들을 던져줘서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하셨습니다.

숲디 : 이 책은 뭔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철학 동화라고 하네요.

유승우 : 네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만 5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구요. 또 헤밍웨이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셨고 또 칠레의 소설가이자 영화 감독이시라고.

숲디 : 아 영화 감독이기도 하시구나.

유승우 : 합니다. 이렇게 요즘 하나만 하고 사시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애요.

숲디 : 되게 다양하게 (유승우 : 맞아요) 하시는 것 같아요. 심지어 이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건 손자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어느 날 손자가 정원에 있는 달팽이를 보면서 이런 질문을 했대요. ‘달팽이는 왜 이렇게 느리게 움직이는 거예요?’ 라고 질문을 했는데 이제 이 질문에 대답을 해주기 위해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셨다는데, 너무 아름다운 얘기지 않습니까?

유승우 : 그러게요. 그 달팽이가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달팽이를 가지고 주인공을 삼아서 쓰신 거라고 합니다.

숲디 : 네.

유승우 : 그래서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가 그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이게 뭔가 달팽이가 여행 도중에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파괴되어 있는 걸 목격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도 전해준다고 합니다. 다음 책은 제가 한번 소개를 해드릴게요.

유승우 : 승환씨, 마음에 있는 소리 나오겠네요?


[00:42:30~]
숲디 : (웃음) 이거 보내주신 분은요, 재로 끝나는 말은 유승우 수재영재천만재 님께서 보내주신 추천 도서입니다.

유승우 : 네네. 그렇습니다.

숲디 : 이와사키 치히로의 <창가의 토토>. <창가의 토토> 이 책 추천해 주시면서,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낸 내용이라 어렵지 않고 쉽게 읽혀요. 그러면서도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서 괜히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몇 번을 읽어도 사랑스럽다고 생각되는 책이랍니다.’

유승우 : 확실히, 네, 아이디도 좋으시고 이렇게 맞춤으로 중학교 1학년이니까 이 작품은 또 성장소설의 고전이고 청소년 필독서로도 유명한 책이잖아요.

숲디 : 네네.

유승우 : 그리고 토토는 되게 특별한 아이인데, 뭐 창가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이나 까치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숲디 : 오우, 유승우 씨 같네요?

유승우 : 네. 승토(=승우 토토)죠 제가?

유승우 : 네. 행동 때문에 선생님께 지적도 당하고, 교실 밖으로 쫓겨나기도 하고 그 상황에서도 ‘선생님 제가 나쁜 짓을 한 건가요?’ 하는..

숲디 : 진짜 궁금해서?

유승우 : 네. 그런 해맑은, 진짜 순수한 아이인데, 그런데 유일하게 고바야시 선생님만 토토를 편견 없이 사랑스럽게 봐주거든요. 이 책에서. 그런 성장기를 담은 그런 책입니다.

숲디 : 뭔가 승우 씨는 뭔가 학창 시절에, 승우 씨를 뭔가 이렇게 이끌어주는? 그런 좀..

유승우 : 은사님.

숲디 : 은사님 같은 선생님이 계신가요?

유승우 : 저는 저 대부분 그래도 예쁨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 나오기 전에는 이제 반장도 끊임없이 했었고, 선생님들이 이제 막 유반장! 유반장 하면서 이렇게 재밌게

숲디 : 유반장.

유승우 : 네 그렇죠. 제가 감투 좋아했거든요.

숲디 : (웃음)

유승우 : 그쵸. 그런 이력이 있습니다. 어, 있으세요 혹시?

숲디 : 저는 제가 라디오 진행하면서도 그랬는데,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선생님 담임 선생님들 존함을 다 기억해요.

유승우 : 오~ (풉)

숲디 : 정말 빠뜨림 없이.

유승우 : 이야 대단한데?

숲디 : 그리고 지금도, 그래도, 그리고, 이제 뭐 많이 연락을 나누기도 하지만 여러 선생님들과, 유독 이제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당시에 저희 문학 선생님이셨던 선생님이 계신데 그 선생님과는 되게 연락을 좀 자주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유승우 : 그날 방송에서 멘트 할려고 전날 찾아온 거 아니에요?

숲디 : 찾아봐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지.

유승우 : 아, 그러네. 그쵸. 뭐 아무튼.

숲디 :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에요. 저.

유승우 : 그러게요. 지금 초등학교만 어떻게, 읊어주실 수 있어요?

숲디 : 근데 선생님들 이렇게 존, 본명을 말씀드리기가 (유승우 : 웃음) 조심스럽잖아요.아무래도.

유승우 : 오우. 예~ 아주 대단해요.

숲디 : 성만 뭐.. 말씀드릴까요?

유승우 : 아니요 아니요.

숲디 : 네.

유승우 : 저도 그렇게 따지면 뭐 (숲디 : 큰 웃음) 김김이이박최 이렇게 합니다. 다음 책 갈까요?

숲디 : 승우 씨가 소개해 주시죠.


[00:45:17~]
유승우 : 미니 아이에 님이 천선란의 <천개의 파랑> 이 책 추천해 주시면서 ‘가벼운 sf 장르의 따뜻한 동화 같은 이야기라 국수 드시듯 호로록 읽게 되실 거예요.’

하셨습니다.

숲디 : 아 이런 거 좀 잘 살려주셔야죠.

유승우 : 어떻게 살려요?

숲디 : ‘국수 드시듯~ (깨방정) 호로록~! 이렇게 되실 거예요~’ 이렇게 하셔야죠.

유승우 : 아이 참.

숲디 : 함 해보세요. 유승우 씨.

유승우 : 제가 쓰읍, 네. 미니 아이에 님이 추천해 주셨고요! 이 책은 국수 드시드시~ (에코 넣어 준 숲디) 국수 드시듯 (더 깨방정) 호로록~~!! (숲디 : 웃음) 읽게 되실 수 있습니다.

숲디 : (웃음) 아아아~ 얼마나 좋아. 아 진짜.

유승우 : 아, 한결 편하네.

숲디 :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정말 스펀지 같은 이 습득력.

유승우 : 그렇습니다.

숲디 : 네. 이 작품은 sf 소설이구요. 유승우 씨가 소개하시는 거죠? (유승우 : 네.) 마저 해주세요!

유승우 : 이렇게 불량 욕심도 있으시고. 아무튼 이 작품, 이 작품 sf 소설이고요. 한국과학문학상 공모전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에요. 그리고 이 작품은 천선란 작가가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이 한 줄의 문장에서부터 탄생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네. 이런 문장에서 시작이 됐는데, sf 장르인 만큼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구요. 2035년이 배경이래요. 좀 궁금하잖아요. 미래 생각하면.

숲디 : 사실 엄청 나중은 아니지만 요즘에 또 기술 발전이 워낙 빨라서.

유승우 : 이때가 엄청 궁금해요.

숲디 : 과속이 너무 붙어버려서 어떨지 궁금하네요.

유승우 :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뭐, 부모님이 자동차는 하늘을 날아다닐 것이며 이런 얘기 듣다가 결국은 안 그렇지만요. 네. 그래도 sf 장르인데도 따뜻한 동화 같은 이야기구요, 책에서 인상적인 문장 소개해 드리자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보경은 한강 노을 바라보며 바퀴를 열심히 굴리는 아이들이 멈추지 않고 달렸으면 좋겠다고 소방관에게 말했다. 삶이 이따금씩 의사도 묻지 않고 제멋대로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벽에 부딪혀 심한 상처가 난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방향을 잡으면 그만인 일이라고.’
네.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숲디 : 조금 느려도 괜찮으니까 방향을 잃지 않게.

유승우 : 맞아요.

숲디 :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도 책 추천이 많이 오고 있어요.

유승우 : 네.


[00:47:39~]
숲디 : 우리 4432 님께서는요.
‘<마지막 레벨업> 추천합니다. 종일 저희 딸이 엄청 재미나게 읽더라구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00:47:48~]
유승우 : 3622 님은
‘저는 <파페포포 시리즈> 추천드려요. 설렘설렘도 있고, 글자도 많이 없고, 그림도 많이 있고 슬슬 넘어가는 거 먼저 읽고 차근차근 재밌는 거 찾아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하셨어요.


[00:48:03~]
그리고 8070 님께서는
‘정유정의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생각나네요. 주인공도 중학생이기도 하고 저도 그맘때쯤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라 생각이 나네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되게 많이 추천해 주셨는데.


[00:48:18~]
또 곽다연 님. 곽다연 님은
‘<초콜릿 하트 드래곤> 추천드려요.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을 동화책 같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셨습니다.


[00:48:30~]
그리고 6354 님께서는
‘<아몬드> 책 추천이요.’

유승우 : 이 책은 너무 유명하잖아요. 또.

숲디 : 그래요?

유승우 : 네.

숲디 : 저도 몰랐는데. 이미 베스트셀러라 다들 알고 계실 텐데 청소년인 주인공의 성장기를 다룬 책인데요. 아동 소설이라 훌훌 읽히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손원평 작가님 책이라고 하네요.

유승우 : 맞아요. 서점 가면 항상 이렇게 앞쪽에 진열되어 있는 걸 봤어요.


[00:49:01~]
9331 님은
‘전 승우, 승환 님이랑 동갑인데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따분할 때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을 하나씩 다시 보고 있는데 너무 감명 깊더라구요. 이런 책들이 어렸을 때부터 저를 만들어왔다는 느낌이 들면서 참 소중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바버로쿠니의 <미스 럼피우스>라는 동화책을 추천해요. 작은 일로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동화책이에요.’

하셨습니다.

숲디 : 뭔가 그 동화책.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유승우 : 그쵸. 그거 느낌 다를 거예요. 진짜.

숲디 : 저 같은 경우에는 어린 왕자를 되게 여러 번 좀 읽었거든요?

유승우 : 오 그래요?

숲디 : 읽을 때마다 되게 좀 좋더라구요. 알겠습니다. 우리는 거, 잠시 광고듣고 오겠습니다.


[00:52:47~]
숲디 :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함께하고 계십니다. 저는 스페셜 dj 정승환이고요.


[00:52:52~]
하승현 님께서
‘이 코너 너무 좋다. 한 권이라도 꼭 읽어볼게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유승우 : 좋죠.


[00:52:29~]
김혜진 씨는
‘예전에 홍콩 여행 갔을 때 승우님 아랫집에 살고 있다는 아주머니 만난 적이 있는데요, 승우님 너무 착하고 모범생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역시 학창시절 승우 님 상상이 가네요.’

유승우 : 아이 참.

숲디 : 아랫, 아랫집 아주머니 기억나나요, 승우 씨?

유승우 : 제가, 네. 제가 저희 아파트에 살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기억이 나는데 아마 이렇게 별칭처럼 불렀던 게 송은희 이모 이렇게 불렀던 것 같거든요?

숲디 : 승우씨가 그 분한테 아랫집 아주머니한테?

유승우 : 네, 네네, 네. 왜 그랬지? 그냥 다들 그렇게 부르셔가지고 저도 불렀어요.

숲디 : 사실 이렇게 홍콩까지 가서 보통 아들 자랑은 해도 승우 씨 자랑을 이렇게 할 일이 없을 텐데 감사 인사 한번 좀 전하셔야 될 것 같아요.

유승우 : 이모님,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이럴 때는 이런 책> 이쯤에서 마무리히고오, 아 2부 마무리하구요.

유승우 : (웃음) 뭐 다른 거 할려고요?

숲디 : 아 아니아니요. 아니 왜냐면은 다음 이제 들을 노래가, 2부 마무리 곡이 제가 요즘 정말 최애곡이에요.

유승우 : 저도요.

숲디 :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들으면서 2부 마무리하고 우리 3부에서 계속 여러분의 책 추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0:54:17~] aespa – Next Level


[01:00:00~]
있지, 돌아보면 모든 날이 좋았어~ 꿈꾸는 라디오 정승환입니다.

숲디 : 밀리의 서재와 함께하는 꿈꾸는 라디오 3부 시작됐구요, 저는 스페셜 dj 정승환입니다. 제 옆에는 마봉춘의 페르소나, 마페. 이게 뭐예요? 마봉춘.

유승우 : 마봉춘의, MBC의 페르소나라는 뜻입니다.

숲디 : 아~

유승우 : 야 이 친구 이거. (숲디 : 그래요. 마페의 우리..) 마봉춘을 모르고 (숲디 : 웃음) 그러면서 음악의 숲을 몇년 해먹은 거예요? 그러고. 너무.

숲디 : (웃음) 마봉춘의 페르소나, 우리 유승우 씨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런 책> – 챕터 원 : 이럴 때는 어떤 책. 우리 두 번째 사연 계속해서 소개를 해드려야 되는데.

유승우 : 네.

숲디 : 준비됐나요?

유승우 : 그럼요.

숲디 : 가시죠.


[01:01:10~]
7596 님이 보내주셨는데요.
‘5년 연애하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이별했습니다. 위로가 될 만한 책 있나요?’

숲디 : 아. 5년 연애에 결혼까지, 생각을 하셨는데 좀 이별의 아픔이 좀 크실 것 같습니다.

유승우 : 그쵸. 5년이면은. 뭐 저어도 5년 연애는 가늠도 안 되고 해본 적도 없고.

숲디 : 그쵸.

유승우 : 진짜 얼마나 습관마저 다 이제 뭔가 같이 공유하고 그럴 정도의 시간이 아닐까 싶은데.

숲디 : 결혼까지도 생각을 하셨다고 하니까.

유승우 : 그러니까요.

숲디 : 우리 뭔가 이분께 책으로 위로해 드리기 전에, 뭔가 승우 씨는 그냥 개인적으로 혹시 뭐 위로받고 싶을 때, 듣는 노래? 음악 같은 게 있나요? 음악, 위로 음악을 좀 추천을 해드리면 어떨까?

유승우 : 위로 음악? 글쎄요. 정말 많은 음악들이 있고 잘 고르긴 힘들지만 유승우 노래 많이 듣습니다. 저는 위로받고 싶을 때.

숲디 : 진짜로? 진지하게?

유승우 : 진짜로.

숲디 : 아 진짜로?

유승우 : 응.

숲디 : 아 되게 자기애가 되게 넘치는 분이시네요.

유승우 : 난 내 노래가 그렇게 좋아.

숲디 : 맞아요. 근데 꼭 친구들끼리 이렇게 있을 때 꼭 대화하고 있는데 ‘야 나 이런 노래 썼다’ 이러면서 꼭 기타를 계속 기타를 안 놔. 이 친구가. 계속 기타를 치면서 ‘나 이런 곡 썼는데 한번 들어봐~’ 이러면서 들으면 ‘오 좋다, 야 아까 그러니까 우리 그때 하는 얘기가 있잖아’하면 ‘야 맞다. 나 이런 노래도 썼는데 들어봐~’ 이러면서 계속.

유승우 : 아니 당신도 기타만 안 칠 뿐이지 핸드폰으로 들려주잖아요. (숲디 : 웃음) ‘야 이런 것도 있어~ (스캣)슷다아디다~두다~’

숲디 : (웃음)

유승우 : 당신도 가사도 안 만들어졌는데 심지어.

숲디 : 맞아요 맞아요. 네. 우리 음악은 좀 자기애가, 어느 정도 자아도취가 좀 있어야 되는 거 같아요.

유승우 : 승환씨도 그럼 본인 음악을 들으시나요?

숲디 : 저는 제 음악을, 뭐 제가 힘들 때 제 음악을 듣지는 않구요. 제가 뭔가 되게 좋아했던, 뭔가 뮤지션들의 음악을 많이 듣는데, 글쎄요. 위로받고 싶을 때 음악.

유승우 : 이별하면 딱 생각나는 관통하는 노래 없어요? 문득 그냥?

숲디 : ‘이별이다’라고 했을 때, 저는 그 노래가 갑자기 그냥 딱 생각났어요. 그, 우리 좋아하는 뮤지션 중에 이주영 님의 ‘조금 늦은 이야기’. 그 노래가 사실 미안해, 고마워라는 말이 되게 상투적이고 좀 뻔한 말이잖아요?

유승우 : 맞아요.

숲디 : 근데 그, 그 미안해와 고마워가 사실 전부인.

유승우 : 그치.

숲디 : 그 이야기를 정말 잘 풀어낸, 가사적으로. 1절에서는 미안해였다가 2절에서는 고마워로 풀어내는 그 가사의 빌드업도 그렇고. 뭐 여러 가지가 참 저는 떠오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그 노래를 듣고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이분께 책 추천을 좀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7596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요, 아니구나. 7596 님에게도 추천받은 책 바로 찾아서 읽으실 수 있도록 전자책 2개월 무료 구독권 선물로 바로 보내드릴 거구요. 첫 번째 책 우리 승우 씨가 소개해 주시죠.

유승우 : 네.


[01:04:18~]
무지개 고구마 님이
최정우의 <이별한다는 것에 대하여> 이 책 추천해 주시면서 ‘이별 후의 감정과 생각의 정리를 도와줄 책이에요. 현재보다 소중한 과거는 없죠. 찬찬히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오늘을 살게 만들어 줄 겁니다.’

하셨어요. 그쵸.

숲디 : 현재보다 소중한 과거는 없죠.

유승우 : 살아내야죠.

숲디 : 예.

유승우 : 이 책의 부제가 있는데요, 부제가 ‘상실한 사람들을 위한 애도 심리학’이에요. 저자분이 정신과 전문의여서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상실로 인해 마음 아픈 분들이, 마음 아픈 분들을 많이 만나왔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셨대요.

숲디 : 쪼끔 더 그래서 더 뭐랄까 믿음이 좀 가는?

유승우 : 그쵸그쵸. 설득력이 더 생기죠. 아무래도. 상실 후에 밀려드는 후회, 자책, 분노 같은 감정을 떠나보내기 위해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고 하는데요. 실컷 울기 1번, 2번 힘들다고 말하기, 3번 충분히 슬퍼하기라고 합니다.

숲디 : 이거 중요한 것 같아요.

유승우 : 세 개 다 잘해요? 승환씨?

숲디 : 저는 우는 걸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좀.. 우는 거 본 적 없지 않으세요?

유승우 : 쓰읍. 정승환 우는 거? (숲디 : 네.) 정승환 우는 거 못 본 거 같…

숲디 : (기다렸다는 듯이) 저는 승우 씨 우는 거 봤어요.

유승우 : (웃음) 언제 봤어요?

숲디 : 기억 안 나요? 진짜로?

유승우 : 봤어요?

숲디 : 나한테, 너 나랑 있을 때 울었잖아요.

유승우 : (웃음) 아 너도 그럼 울지 않았어요? 하나 생각났는데 나. 당신 회사에서

숲디 : (다급하게) 이따 이따 음악, 나갈 때 (폭소) 얘기할까요?

유승우 : 그럴까요? (웃음) 네.

숲디 : 근데 실컷 울기, 또 (승우 동시에) 힘들다고 말하기.

유승우 : 충분히 슬퍼하기.

숲디 :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유승우 : 맞아요.) 그 밑바닥을 또 찍어야 또 올라올 수 있으니까.

유승우 : 네. 말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요. (숲디 : 맞아요.) 혼자 이렇게 안고 있는 것보다.

숲디 : 사실 저는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이 세 가지를.

유승우 : 그쵸. 막 말하지는 못하죠 아무래도.

숲디 : 어쨌든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야 좀 새로운 삶의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렇게 담겨 있으니까 (유승우 : 네네) 이 책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승우 : 네.


[00:06:22~]
숲디 : 다음 책은 제가 한번 소개를 해드릴게요. Always In Love 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인데요.

‘최은주의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이 책 추천해 주시면서요. 딱 외로움이 북부북 북받쳐 오르는 시기이실텐니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공감받고, (실소) 죄송합니다. 제가 발음이 자꾸 꼬여가지고… (유승우 : 북받친 줄 알았어요, 진짜) 공감받고 위로받을 수 있는 책 추천드려요.’

라고 보내주셨네요.

이 책은 소설이구요. 이 책에도 역시나 부제가 있습니다. ‘이별해도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은 서보성이라는 인물인데요, 두물머리 부근에서 이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설정이구요. 이별의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이 카페에 찾아와서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데요. 이 카페를 운영하는 서보성이라는 인물이 이별 카페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나오는데, 원래 이분이 동물사육사였대요.

유승우 : 와,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숲디 : 근데 엄마 코끼리가 출산 중에 세상을 떠나게 되고 혼자 남은 아기 코끼리 점보를 본인이 책임지고 키우게 되는데, 점보가 결국엔 엄마와 헤어진 스트레스로 3년 만에 또 세상을 떠나게 되는 걸 보고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별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러니까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이별이라면,

유승우 : 네네.

숲디 : 이별을 돕는 일을. 어떻게, 잘 이별하는 걸 돕는 일을 하고싶다 라고 해서 (유승우 : 아~) 원래는 이제 동물 사육사였다가 이별 카페를 운영하는 서보성이라는 캐릭터를 또 만들게 된거죠.

유승우 : 소설 이야기군요. 너무 실제처럼 몰입이 되네요.

숲디 : 그러니까요.

유승우 : 지금 나 진짜? 진짜 이랬다고? 막 하면서.

숲디 : 그만큼 정말 소설을 현실처럼 잘 녹여낸?

유승우 : 맞아요.

숲디 : 이 책은 되게 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떤 이별이든 간에, 이별은 사실 같은 거잖아요.

유승우 : 맞아요.

숲디 : 누군가와 헤어진다. 무언가와 헤어진다. 그거를 잘 좀 도움을 주는, 그런 조금 어떤 힌트? 같은 것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유승우 : 또 다른 이야기를 한 번 들으면 좀 괜찮아질 때 있어요.

숲디 : 맞아요.

유승우 : 제 이야기가 아니라, 나랑 되게 비슷한 다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네, 그리고 다음 책은
라스트찬스 님이 전대진의 <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추천해 주시면서 ‘힐링 에세이예요. 저는 이 구절 보고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죽을 만큼 힘든 순간도, 영원할 것만 같은 순간도,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지금 이 순간도 곧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제목부터 힐링인데 좀 세 책 다 약간 뭐랄까 현재가 그래도 중요하니 살아가자, 좀 미래지향적이고 이런 느낌이 있어요.

(숲디와 승우 동시에 들숨)

숲디 : 네네. 소개해 주세요. 더. 끝이에요?

유승우 : (웃음) 더 얘기해 드릴까요? 광고 안 가도 돼요? (웃음) 네. 아 그럼 이 문장 한번 읽어드릴게요.

‘잘 사는 인생이 따로 있나요? 무언가 안 풀릴 땐 그냥 실컷 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라고. 이 문장이 좀 와닿게, 명확하고 현실적인 위로와 조언을 해주는 느낌으로 적혀 있어서 읽어봤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게스트께서 광고를 심히 걱정해 주시기 때문에..

유승우 : 어우, 가야 돼요.

숲디 : 광고.

유승우 : 제일 재밌어요. 광고.

숲디 : 바로 (웃음) 가겠습니다.

유승우 : (웃음) 뭐야.

숲디 : 자, 아! 광고를 우리가 소개하는군요.

유승우 : 네 (실소) 광고~ 이번엔 힙합 버전이네요.

숲디 : 네, 힙합 버전. (래퍼 숲디와 유승우 등장)

유승우 : 어!

숲디 : 요!

유승우 : 어! 스컬rrr! 스컬rrr!

숲디 : 꿈꾸라 3, 4부 도움 주시는 분들입니다. 요! 현대자동차M

유승우 : 금성 침대

숲디 : 존 쿡 델리미트

유승우 : 백! 조! 싱! 크!

숲디 : 모바일 쿠폰은 즐거운!

유승우 : 코지마 안마의자~ (웃음)

숲디 : 오토 플러스 리본칵

유승우 : 휴온쓰 휴온쓰

~ 이하는 해석 불가입니다 ~

유승우 : 선호원 케어

숲디 : kb 자동차! 아 죄송합니다. kb 동자 민간! 임대! 위탁! 관리!

유승우 : 유! 한! 양! 행! 과 함께 합니다.

숲디 : 꿈꾸는 라디오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우 방금전에 우리 약간 좀.. (유승우 : 무슨 일 있었어요?) 전율을, 전율을 느끼지 않았나요?

유승우 : 살아 있음을 느꼈어요.


[01:13:25~]
네, 지금, 최성희 님께서
‘이별 책 소개 후 텐션이… 프로다 프로.’

라고 하셨어요.


유승우 : th~ 땡큐.

숲디 : (웃음) 어, 정말 멋있다. 우리 신준희 님께서 보내주신 문자 보, 읽어드릴까요?

유승우 : 네.

‘아니 생각보다 더 괜….찮?아서 정말 당황스러워요.’

뭐야 왜 괜찮은 건데? (숲디 : 오, 연기를 (웃음) 진짜 잘하시네요.) 약간 이런 느낌으로 보내신 것 같죠? 진짜 괜찮지 않은데 오? 그거 나쁘지는 않고 뭐지?


[01:13:57~]
숲디 : 우리 7021 님께서도
‘와, 박자를 뒤집어 놓으셨다.’

보내주셨고요.


[01:14:01~]
유승우 : 그리고 0821 님은
‘아 키키키키 미쳤다. 쇼미더머니11 꼭 나가주세요.’

하셨습니다.

숲디 : 나가실 의향 있으신가요?

유승우 : 저는 이렇게, 사실 심사위원 쪽에 더 맞지 않나 싶고요.


[01:14:13~]
유승우 : 나지원 씨는
‘역시 신은 공평하다.’

하시는데, 이분은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저희는 나지원 씨와 함께 갈 수 없나 봅니다.

숲디 : 가끔 이런 비판도 좀 필요해요.

유승우 : 맞아요.

숲디 : 우리의 발전을 위해서.

유승우 : 달게 들어야 돼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우리 유승우 씨와 함께하는 <이럴 땐 이런 책> 우리 이제 두 번째 챕터로 넘어가 봐야 되는데요.

유승우 : 네.

숲디 : 이번에는 준비된 시간은 바로, 이번에 준비된 시간, 이럴 땐 이런 책 독서 챌린지 (뾰로롱~ 효과음) 오오!

유승우 : 약간 공영방송 같았어요.

숲디 : 끝내줬죠.

유승우 : 네. 아나운서 같은데요?

숲디 : 이번 주 독서 챌린지 책은요, 정재찬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였습니다.

유승우 : 네.

숲디 : 정재찬 교수님은 국어교육학과 교수님이시구요. 이 책은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책이에요. 동명의 드라마도 심지어 있습니다. 이유비 씨 그리고 장동윤 씨, 이준혁 씨가 주인공이었던. 우리 정재찬 교수님께서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 읽기 강좌를 하셨는데 강좌의 이름이 ‘문화 혼용의 시 읽기’였거든요. 이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이 탄생한 거라고 하네요. 이 책에는 총 46편의 시가 등장을 하구요. 신경림의 <갈대>, 윤동주의 <별 헤는 밤>, 김춘수의 <꽃> 뭐 등등 정말 많은 시들이 이렇게 실려 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좀 시들이 많아요.

유승우 : 승환씨 기억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시집을 이제 막 좋아하기 시작할 때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사서 읽고 있었어요.

숲디 : 네.

유승우 : 근데 필사를 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 책은. 근데 모 이제 술집에서, 승환씨가 ‘너 요즘 이거 읽냐? 너 시를 잊었냐?’ 하면서

숲디 : 내가 그랬어?

유승우 : 제목이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서. 승환 씨도 한창 시를 읽고 있을 때니까, (숲디 : 맞아요.) 지금도 그러시고 그런 기억이 있는 책입니다. 저는 집에도 있고.

숲디 : 승우씨가 되게 시를 그때 한창 되게 열심히 읽었었던 게 기억나는데. 이 와중에 지금 이런 기사가 났네요. <꿈꾸라. 유승우 정승환의 귀여움? 유승우가 정승환에게, ‘귀여움 나한테 안 돼’> 라는 기사가.

유승우 : 이야, 이게 바로 기사가 나네요.

숲디 : 스포츠 경영 김한나 기자님께서.

유승우 : 이래서 유명한 친구들이랑 방송할 때 (숲디 : 웃음) 입 조심해야 돼요ㅋㅋㅋㅋ

숲디 : 어, 되게 좀 저한테는 되게 좀 굴욕적인 기사 제목인데요.

유승우 : (웃음) 그러게요.

숲디 : ‘나한테 안 돼.’

유승우 : 사실 말장난입니다. 그래도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한나 기자님.

숲디 : 우리 승우 씨가 시를 또 워낙 좋아하시니까. 사실 시의 영감을 받아서 뭐, 가사를 쓰시기도 하고. 그때 ‘사랑해야 할 사람’도

유승우 : 맞아요. 이성복 선생님의 <남해 금산>이었을 거예요.

숲디 : 맞아요 맞아요.

유승우 : <남해 금산> 그..

숲디 : 뒷표지에.

유승우 : 네, 뒷표지에 있는 글이 너무 와닿아서. 사실 이성복 선생님을 알게 된 것도 승환 씨 덕이었죠. 생각해 보면.

숲디 : 아 그것도 그랬나요?

유승우 : 근데 ‘어? 야 이거 너 지금 읽고 있는 거야? 되게 좋다.’ 뭐 그러면서 시작된 것 같은데.

숲디 : 제가 그 뒤 표지를, 그 뒤표지에는 이제 써 있는 글이 너무 좋아서 승우 씨한테 이제 보여줬는데 승우 씨가 거기에서 완전히 또 그때부터 (유승우 : 아 그때 완전 ???) 이성복 시인을 완전히 좋아하게 되면서

유승우 : 예찬했죠. 그때부터 이제.

숲디 : 저 아직도 기억나요. ‘당신을 떠남으로써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그 문장이 있었어요.

유승우 : 맞아요.

숲디 : 그게 너무 감동이었잖아요.

유승우 : 막 요모조모 따져보고 그 글 갖다가.

숲디 : 맞아 맞아. (웃음)

유승우 : 그랬었죠. 아이고, 뭐 아무튼 그 책을 인용해서 쓴 노래는 ‘사랑해야 할 사람’이라는 노래고요. 희대의 명곡입니다. (실소)

그럼 그럼 지금부터는 정재찬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 책에 관한 감상문 실시간으로 받아볼 건데요. 미니나 문자로 보내주시면 되구요. 문자는 8000 번입니다. 50원의 정보 이용료, 긴 문자나 포토 문자는 100원이 추가되고, 미니는 무료입니다. 최고 감상문 보내주신 분 중 한 분 뽑아서 사과 무선 이어폰 프로 보내드릴게요.

숲디 : 네에. 그럼 우리 감상문 받는 동안 우리 승우 씨와 제가 간단한 책 소개해 드릴게요.

유승우 : 정재찬 교수님은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숲디 :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은 말합니다. ‘의술, 법률, 사업, 기술. 이 모두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 이라고. 듣기엔 꽤 멋진 말이었지만, 아등바등 살아도 모자란 판에 말이 그렇다는 거지 하면서 잊고 지냈을 겁니다. 그땐 다들 청춘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나이 들어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을 깨우치기엔 우리 삶이, 특히 우리 청춘이 너무 짧고 아깝습니다. 해서 한동안 저는 젊은 제자들을 위해 글을 쓰고 그들과 함께 그 글들을 나누었습니다.

유승우 : 교수님은 시에 대해 강고한 장벽을 치고 살아온 사람들의 틈을 뚫어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와 스토리에 시를 버무려 시의 깊은 맛을 전하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황동규의 시, <즐거운 편지>. 이 시를 은밀하게 해주려고 영화라는 장치를 끌어오기도 하셨죠.

숲디 : 영화 <편지>에는 황동규 시인의 시, <즐거운 편지>가 직접 낭송되었다. 특히 편지에서는 전반부와 후반부에 두 번이나 낭송되거니와, 사실 이 시가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 이 영화 덕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이 영화에도 <즐거운 편지>가 가로 놓여 있다. 물론 이 영화에는 황동규의 시가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의 제목으로 허진호 감독이 원래 작정했던 것이 바로 <즐거운 편지>였다. 다만 영화 <편지>가 앞서 나오는 바람에 그 제목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의 등장 여부보다 영화의 내용과 맥락에서 보자면 <8월의 크리스마스>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유승우 : 영화에 이어 교수님은 우리에게 친근한 가요에도 연결고리를 만들어 시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숲디 : 이쯤에서 불후의 명곡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들여다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사랑은 등 뒤의 사랑이다. 사랑도 하지 못한 짝사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다림이 있기에 이별한 짝사랑의 고통보다는 크지 않을지 모른다. 같은 짝사랑이라 하지만,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것처럼 사소하게 그의 등 뒤에서 하나의 배경으로 자리 잡아 그대를 지켜보는 황동규의 사랑은 그나마 여유가 느껴진다. 그러기에 ‘미소 짓는 얼굴로 울고 있다’는 표현처럼 신승훈의 이것은 즐거운 편지가 되지 못하는 게다. 슬프다는 말이 네 번이나 반복되는 것 그리하여 끝내 신승훈은 마지막 음에서 목울음을 떨며 삼키는 기교를 보여야 하지 않았을까.

유승우 : 이런 노력과 과정들을 통해 교수님은 변화를 직접 체감하셨다고 합니다.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는 눈빛들이 퍼져나가는 걸 목격했던 거죠.

숲디 : 울고 웃고 박수치는 사이 시가 그들에게 찾아오고 다시 시를 찾아가는 젊은이들이 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을 즐기기 힘든 세대라고들 하지만 우리 청춘들은 역시 건강했습니다. 그 기쁨과 기대가 그들과 함께한 글들을 추리고 모으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감히 대학 입시 때문에 지금도 억지로 시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든, 시를 향유하는 자리에서 소외된 노동하는 청년이든, 심야 라디오에 귀 기울이며 시를 읊곤 하던 한때 문학 소녀든, 어버이든, 시를 잊은 이 땅의 모든 그대와 함께 나누고파 이렇게 책을 펴냅니다.


[01:23:24~] 유승우 – 사랑해야 할 사람 (Feat. 안신애)

숲디 :정재찬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 책 소개 후에 들은 노래는요, 유승우의 ‘사랑해야 할 사람’.

유승우 : 왜 대본에 시대의 명곡 빼요~

숲디 : 시대의 명곡. 유승우, 안신애의 ‘사랑해야 할 사람’ 들었습니다.

유승우 : 장난이에요. 긴 노래인데 다 또 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숲디 : 어우~ 너무 길어서 클날 뻔했어요.

유승우 : 잘 뻔했죠?

숲디 : 어우~

유승우 : 그러게요.

숲디 : 진행 못할 뻔했어요.

유승우 : (웃음)

숲디 : 아니 노래가 진짜. 새삼, 이거 사실 이거 승우 씨가, 이거 곡 내기 전에 들려줬을 때도 제가 되게 좋아했었잖아요.

유승우 : 그랬어요?

숲디 : (억울) 어.

유승우 : (웃음)

숲디 : 그때 집에서인가?

유승우 : 고마, 고마워 고마워.

숲디 : 또 이렇게 또 들으니까 오랜만에 들으니까 평소에는 잘 안 듣거든요. 유승우 씨 음악을. (유승우 : 그렇죠.) 오랜만에 이렇게 들으니까 (유승우 : 그렇죠) 참 좋네요. 세상. 오랜만에 들으면 참 좋은 것 같아요. (웃음)

[01:28:33~]
자 4810 님께서
‘오늘 보낸 시간 중에 가장 고급진 순간이에요. 급 교양인이 된 듯.’

하셨습니다.

유승우 :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 짧게나마 이렇게.


[01:28:43~]
유승우 : 9349 님은
‘상암동 양봉업자 두 분, 목소리 어쩜 좋나요. 이 목소리로 사기 치면 다 넘어갈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01:28:51~]
숲디 : 그리고 변혜주 님께서는요,
‘방안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에요. 목소리에 완전히 압도당했네요.’

우리 또 나레이션, 우리가 읽어드린 거 이후에 또 붙는 음악이 또 아주 절묘했던 것 같애요. 그 음악의 또 분위기도 그렇고.


유승우 : 감사합니다.

숲디 : 승우 씨 음악 듣고 있으면 뭔가 그, 비포 시리즈 영화가 생각이 나요. 이 영화,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유승우 : 그래서 그렇게 좋아하는구나?

숲디 : 응. 그랬던 것 같애.

유승우 : 그래서 그렇게 환장하시는군요? (숲디 : 웃음) 제 음악에 열광하고 (숲디 : 열광을) 저를 모시고 이렇게 하시는군요.

숲디 : (열광을) 아니 할 수가 없는 그런 곡이었습니다. 자, 그럼 우리 이 여운 더 느껴보시라고 광고까지 듣고 (실소) 올게요.

– 광고 –

숲디 : 꿈꾸는 라디오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럼 이제 우리 독서 챌린지, 최고의 감상문 발표할 시간인데요.

유승우 : 아, 발표 말고 소개부터 해야돼요. (웃음)

숲디 : 아, 죄송합니다. 소개. 프롬프터가 지금

유승우 : 아 왜 보낼라 그래요 자꾸 저. (웃음)

숲디 : 아 죄송해요. (웃음)

유승우 : 안 갈 거예요.

숲디 : 이 책에 대해서 우리 청취자분들이 미리 보내주신, 감상문 보면서 또 얘기 나눠볼게요.


[01:31:36~]
유승우 : 네, 먼저 CHA(차) 님이 보내주신 감상문입니다. 감상문인데요. 제가 이렇게 프롬프터를 보고 읽어야겠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숲디 : 네에.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오, 지금 준비가 됐나요?


[01:31:46]
유승우 : 네. CHA(차) 님이 보내주셨는데, 장문으로 보내주셨어요.

저는 학생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자주 읽어서 친구들이 저한테 책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시를 어떻게 읽어야 돼?’ 이거였어요. 그때마다 어색한 웃음 지으면서 ‘나도 시 잘 몰라~’ 라고 대답하곤 했는데 이번에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읽으면서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을 나름대로 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인의 삶 안에서 시를 바라보거나 혹은 소설, 영화 등 개인에게 익숙한 분야에 빗대서 읽어보거나 각자의 방법으로 내 안에 시와 맞닿아 있는 부분들을 발견하면 그것만으로도 시와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시를 읽으면서 내 안에 있는 유사한 감정과 경험을 만난다면 그땐 시와 완전히 친해질 수도 있구요. 저도 덕분에 책장 한 켠에 쌓아뒀던 시들을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숲디 : 시를 읽는 방법.

유승우 : 네. 그냥 읽는 거죠 사실. 저희도 막 10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가도 귀한 거 막 건지고 그러죠.

숲디 : 근까, 나한테 꽂히는 한 문장이라도 있으면, 그 시는 나에게 소중한 시가 되는 것 같아요.

유승우 : 승환 씨는 그런 경험이 진짜 많은 것 같아요. 그 한 문장.

숲디 : 맞아요. 그 한 문장이 저한테 되게 크더라구요. 그 시 전체, 전반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런 것들 그리고 너무, 너무 겁내지 않고 그런 마음을 좀 가지면 쪼끔 더 가볍게 편하게 시를 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유승우 : 맞아요. 재미도 있고 그러면.

숲디 : 네. 다음 감상문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01:33:24~]
이병찬 님께서 보내주신 감상문입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시를 배우는 일은 그다지 즐겁지 않았다. 밑줄 친 부분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인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어 하는 주제는 무엇인지 암기해야 했다. 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일종의 열등감은 지기 싫어하는 젊은 날의 승부욕과 결합했고, 시란 허세와 허영심이라고 삐딱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 오랫동안 시는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 봉인되었다. 봉인이 풀린 것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책 덕분이다. 책은 중고등학생 시절 시를 가르치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시를 설명했다. 시와 영화, 대중가요를 종횡무진하며 가난에 대해, 사랑에 대해,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책 덕분에 평생 동안 바다에 몸 한 번 담그지 못하고 그저 멀리 떨어져서 바닷물의 성분은 무엇인지, 바다에 어떤 물고기가 사는지 연구만 하던 해양 과학자가 처음으로 책을 집어던지고 바다에 뛰어든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물론 늦은 감은 있지만 이 책 덕분에 서재에 시집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책장도 그렇게 변해가면 좋겠다.’

유승우 : 크으~

숲디 : 오우 너무 좋은 감상문이네요.

유승우 : 이분도 되게 솔직하게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진짜. 약간 허영심 뭔가 이런 거 (실소) 처음에 와닿았어요. (숲디 : 네) 나도 한때는 아 그냥 시 쑥쑥 읽는 거 아닌가? 했던 때가 있었고.

숲디 : 그쵸. 우리 모두가 사실 같은 교육과정을 또 겪었기 때문에.

유승우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시라는 게 되게 숨은 어떤 보물찾기처럼, 이렇게 뭔가 은연중에 받아들이게 되고.

유승우 : 그렇게 집중을 요하고 뭔가 감정의 동요를 필요로 하는 줄 몰랐고. 그냥 뭐 대충 읽는 거지, 아니면 뭐 그런 거를 뭐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는데 (숲디 : 맞아요) 뭐 이렇게 치부하거나.

숲디 : 근데 이분은 좀, 그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이 태도가 너무 보여서.

유승우 : 그쵸, 멋있어요.

숲디 : 그게 더 오히려 멋있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유승우 : 그리고 이것도 소개해 드릴까요? 머쓱타드 님.


[01:35:38~]
머쓱타드 님이 보내주신 감상문인데요.

2년 전이었습니다. 직장에서 좋아하는 그녀와 가까워지기 위해 괜히 의미 없는 대화를 툭툭 던져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 시집을 즐겨 읽는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시를 공부해 보겠다고 사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었죠. 책을 읽고 나니 시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시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삶, 그대로가 시였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엔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을 몇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도 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녀와도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었구요. 사실 <이럴 땐 이런 책> 이 코너도 지금은 제 여자친구가 된 그녀의 추천으로 알게 됐습니다. 사연 소개되면 여자친구와 같이 들으면서 많이 머쓱, 민망해질 것 같긴 하지만 어찌 보면 우리를 이어준 책이라 꼭 보내보고 싶었습니다.

유승우 : 이야~

숲디 : 이게 또 이 코너가, 어떤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했네요.

유승우 : 그러니까요. 근데 이거 저희가 부러우면은 뭔가 상품 안 줄 때가 있거든요. (웃음)

숲디 : 이분은 그럼 좀 제외할까요? (웃음)

유승우 :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사실 미리 투표를 통해서 정해져 있어요. 정해져 있는데, 굉장히 또 좋은, 되게 보기 좋은 커플이 한 쌍 탄생했네요. 또, 시로.

숲디 : 시로 인해서. 근데 막 괜히 나도 아는 척하고 싶고, 그런 마음에 또.

유승우 : 맞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멋있어 보이고 싶고.

숲디 : 그르차나요. 멋있어 보이고 싶고. 근데 어쨌든 되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현재 또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유승우 : 맞아요.

숲디 : 승우 씨는 좀 개인적으로 좀 뿌듯할 것 같긴 해요.

유승우 : 아유, 저야 뭐 이렇게 횻디와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까, 터줏대감으로서 아주 뿌듯하고 (숲디 : ㅎㅎㅎ터주대감) 이렇게 온 사람이 알겠어요? 오늘 온 사람이.

숲디 : (웃음) 나도 오늘 처음 사실 저는 처음 하는 거잖아요? 재밌네요.

유승우 : 재밌죠?

숲디 : 의미가 있고.

유승우 : 그럼 상암동 지나갈 때 가끔 와요.

숲디 : 배우, 많이 배우기도 하고. 오늘 이 배움이 정말 충분하다고 느껴져요. 그래서 한 3년은 거뜬할 것 같아요.

유승우 : (웃음) 아이, 멋있어 보이고 싶다며.

숲디 : 더 이상 배우셔야 될 것 같아요.

유승우 : 시를 더 배우고.

숲디 : 아, 좋죠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또 이 자리에 함께하겠습니다.

유승우 : 그렇죠.

숲디 : 자, 그럼 이제 우리 독서 챌린지 최고의 감상문! 발표할 시간. 약간 데자뷰 같은 오늘 지금 이 순간인데요. 과연 어떤 분이 주인공이 될지 우리 승우씨가 발표를 해 주시죠.

유승우 : 오늘의 최대, 최고 감상문. 시에 대한 솔직한 감상문을 남겨주신 이병찬 님께 드리겠습니다. 병찬 님 사과 무선 이어폰 보내드릴게요.

숲디 : 사과 무선 이어폰.

유승우 : 그렇죠.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저기 병찬 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리구요. 우리 벌써 코너 마무리할 시간이 됐어요.

유승우 : 그러게요. 가지 말까요?

숲디 : 아니요. 어차피 17분밖에 안 남아서.

유승우 : 아, 그래요?

숲디 : 가셔도 될 것 같고 우리 다음 주 독서 챌린지 책은 sns에 공지를 해놓을 테니까

유승우 : 네네.

숲디 : 참고를 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유승우 : 진짜 가요?

숲디 : 가기 싫으면 더 계세요.

유승우 : 아니에요. 아니에요.

숲디 : 아 괜찮아요. 괜찮아 괜찮다니까?

유승우 : 공식 인사 있거든요. 그냥 이거 하고 갈게요 그러면.

숲디 : 아, 어떻게?

유승우 : 우리 공식 인사가 제가 아까 대충 말했는데 ‘많~이 배웠습니다.’ 이거예요.

숲디 : 꿈꾸라는 이런 게 많네요?

유승우 : 그쵸~ 숲디. ‘가요! 열서!’ 이런 것도 어제 했거든요. 어우 너무 좋죠? 막 에너지 차고.

숲디 : 네. 알겠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알겠습니다. 우리 승우씨 보내드리면서, 승우씨 우리 추천곡 들을 텐데 어떤 노래인가요?

유승우 : 쎄이수미의 ‘썸머 나잇’이라는 곡인데요. 이 노래 지금 무더위 장난 아니잖아요. 좀 노래라도 시원하게 들으시라고 가져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세이수미의 ‘썸머 나잇’ 들으면서 우리 승우 씨랑 인사 나누도록 할게요. 승우씨~ 잘가요.

유승우 : 많이 배웠습니다. 마무리 잘해요.

숲디 : 많이 배웠습니다.


[01:39:36~] 세이수미 – Summer Night


[01:42:29] <흔한 사랑 노래처럼>

잠이 참 오지 않던 밤. 우린 밤보다 깜깜한 마음을 꺼내 달빛에 비추었습니다. 꿈처럼 보이던 수많은 추억들. 과거형이 되어버린 그때의 여름밤이네요. 가끔씩 외로웠거든요. 어쩌면 까만 밤을 혼자 견디고 있는 건 아닐까, 그대도 외로운 건 아닐까, 걱정도 했어요. 돌고 돌아 그런 밤을 우리는 다시 맞이하고 있어요. 멀리 있는 그대와 닿은 주파수. 이 자리는 여전하네요. 꿈꾸는 것 같은 시간이었죠?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이제 시간이 별로 없네요. 이틀 동안 함께한 여행에서 빛이 되어준 그대들 마음 깊숙히 새길게요. 저의 노래가 그대에게 닿길 바라며.


[01:44:06~] 정승환 – 우주선


<흔한 사랑 노래처럼>에 이어서 제 노래, 정승환의 ‘우주선’ 들어봤습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였네요. ‘우주선’ 속 가사에 조금 저의 어떤, 라디오 톤으로 마음을 조금 녹여봤습니다.

[01:48:29~]
윤소라 님께서
‘듣자마자 소름. 그 여름 생각나네요.’

라고 하셨구요.


[01:48:35~]
너튜브 봉춘라디오 민트그린 님께서
‘우주선 가사가 생각나는 이야기네요.’

하셨는데, 딱 그 생각하신 게 맞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오도록 할게요. 꿈꾸는 라디오 함께하고 계십니다. 제가 이틀간, 스페셜dj를 맡게 됐는데 시간이 지금 얼마 안 남았어요. 근데 끝까지 좀 문자를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01:51:56~]
자, 9667 님께서
‘숲디, 저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에요. 평소에 숲디 노래 틀어놓고 글 쓰다가 오늘은 라디오 틀어놓고 쉬고 있어요. 사실 내일까지 공모전이 있어서 글을 보내려고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막상 써놓고 보니까 너무 별로여서 포기하기로 했어요. 더 다듬어서 다음에 있을 공모전에 내기로 했는데 왜 자꾸 아쉬운 걸까요? 글을 좋아하고 쓸수록 자꾸자꾸 자신감이 없어져요.속상하네요. 그래도 숲디 라디오를 듣다 보니 없던 자신감도 생기고 위로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져요. 나중에 꼭 숲디에게 제 드라마 ost를 부탁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글 쓰고 노력할게요. 늘 고마워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신 우리 9667 님. 써놓고 보니까 별로여서 내일 공모전이 있는데 포기를 결정을 하셨다고요. 마음 같아서는 ‘그래도 한번 해보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 결정이 또.. 결정하기까지 본인이 더 수많은 생각을 하셨겠죠? 그래서 어떤 결정이든 저는 응원을 보내드릴게요. 그리고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됐을 때 본인이 그렸던 그런 시간들 꼭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 맞이하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언젠가 꼭 저에게 ost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또 주신 작가님이 되시기를 또 응원하겠습니다.


[01:53:33~]
3215 님께서는요.
‘벌써 끝날 시간이 다가오네요. 이틀 동안 숲디 덕분에 오랜만에 라디오 들으면서 힐링했어요. 아 맞아, 이런 곳이 있었지 싶고 반가웠어요. 사람 사는 이야기와 익숙하고 다정한 목소리, 방심하면 터지는 웃음, 따뜻한 위로들. 숲디는 한여름 밤의 꿈처럼 잠시 들렀다 떠나시지만 저는 이 꿈을 에너지 삼아 또 한동안을 힘껏 살아갈 것 같아요.’

또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다행스럽고 감사하고 어떻게 보면 제가 혼자서 마이크 앞에서 이렇게 떠드는, 아등바등하는. 때로는 뭐 이상한 말도 하고. 그 시간들이 여러분 각자에게 다양한 추억으로 또 남는다면 그것만큼 이 자리에 있는 의미가 그보다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표현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또 한동안을 힘껏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에너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 에너지가 좀 떨어질 때쯤 제가 또 이렇게 들러서 힘 드리고, 힘 드리러 올게요.

[01:54:43~]
그리고 양가람 님께서
‘숲디, 또 어디서 볼 수 있죠?’

하셨는데.
어디서든 저를 또 볼 수 있을 겁니다. 언젠가 또 꿈꾸는 라디오에서 저를 불러주신다면. dj는 또 너무나도 훌륭하신 우리 횻디가 하고 계시니까 게스트로도 한번 또 들러 인사드리러 올게요.

이틀 동안 오랜만에 이렇게 오게 불러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짧은 시간이나마 이렇게 뭔가 그때 추억을 떠올리면서 반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 또 좋은 시간, 좋은 기회가 되면 그때 또 인사드리러 올게요. 아프지 마시구요, 저 잊지 마시구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자, 지금까지 꿈꾸는 라디오 오늘은 정승환이었고요.
내일도 같이 꿈꿔요.

210728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스페셜 DJ]

음성 파일 (다시듣기)

210728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다시듣기 [스페셜 DJ]

보이는 라디오

[FULL] 🌳숲디와 함께 걷는 꿈꾸는 숲속의 시간🌳 / 스페셜DJ 정승환💚/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 MBC 210728 방송

공식 영상

✨꿈꾸라 스페셜 DJ 인터뷰✨ (feat. 게스트) | 골든차일드 장준 예린 정승환 최예나

set list

  • [00:01:50~] Quincy Jones – Moody’s Mood For Love
  • [00:18:30~] 잔나비 – 외딴섬 로맨틱
  • [00:28:22~] 유재하 – 우리들의 사랑
  • [00:45:00~] 성시경 – 미소천사
  • [01:09:36~] 손담비 – queen
  • [01:21:16~] 조용필 – Bounce
  • [01:39:22~] 볼빨간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
  • [01:45:26~] 정승환 – 친구, 그 오랜시간
  • [01:54:40~] 토이 – 이밤의 끝을 잡고

talk

그런 날이 있죠. 유난히도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낸 것 같은 날 그런 날엔 헛헛한 마음에 그냥 집에 가긴 뭐하고 소박하게 편의점 들러서 캔맥주 사 들고 털레털레 집으로 향하게 되죠. 그리고 아무도 없는 불 꺼진 집에 들어가서 집 안 곳곳 환하게 불을 켜고요. 그제야 마음을 털썩 놓고 나면요 외로움도 동시에 딸깍 하고 켜진 기분이 듭니다. 듬성듬성 마음의 빈자리가 생긴 날 누군가 무심하게 물어보는 안부 인사조차 반갑고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 잘 지내고 있는 거죠?
7월 28일 수요일, <꿈꾸는 라디오>. 오늘은 정승환입니다.

[00:01:50~] Quincy Jones – Moody’s Mood For Love

7월 28일 수요일, 스페셜 꿈꾸는 라디오 첫 곡은요.
퀸시 존스의 ‘무디스 무드 포 러브’라는 곡이었습니다.

익숙한 목소리들이 있죠. 브라이언 맥나이트 그리고 러츠 퍼렐, 테이크 스 굉장히 많은 엄청난 분들의 어떤 협연.
오늘 이 첫 곡을 원래는 이제 저희 PD님께서 작가님들께서 이제 정하신 곡이 있는데 제가 오랜만에 라디오 하러 또 DJ로 온 건 너무 오랜만이어서 오는 길에 이렇게 음악들을 듣다가 이 노래를 들었어요. 근데 너무 좋아서 계속 무한 반복하면서 들으면서 왔거든요. 그래서 오늘 첫 곡으로 이 곡 들으면 같이 들으면 좋겠다 싶어서 퀸시 존스의 음악을 들고 왔습니다. 괜찮았나요? 퀸시 존스는 워낙에 또 엄청난 프로듀서 이시기도 하구요.

인사를 못 드렸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정승환입니다.
오늘 그리고 내일 이틀 동안 여러분과 함께할 예정이고요.
벌써 또 이렇게 반갑게 환영해 주신 분들이 계시는데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DJ. (웃음) 얼마 만에 하는 거죠? 한 1년 넘게 만에.
문자를 한번 읽어볼게요.

[00:07:29~] 0380 님께서
‘첫 곡이 딱 정승환스러운 거 보니 오늘 DJ 정승환 맞네. 세상에 MBC 아들. (어? 제가 MBC 아들이었나요?) 잠깐 바람 쐬고 돌아온 거죠? 환영해요.’

이렇게 보내주셨구요.

[00:07:43~]
3203 님께서
‘숲디! 출근하면서 무슨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DJ로 출근하는 거라 떨렸어요?’

진짜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왔냐면 그래도 2년을 했는데 편하게 할 수 있겠지 반, 그리고 근데 오랜만이라서 되게 막 엉성하게 서툴게 또 하면 어떡하지 걱정 반. 이렇게 있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앉으니까 떨리긴 하지만 좀 되게 기분 좋은 떨림 설렘이 느껴지고요. 또 되게 반갑네요. 이렇게 오랜만에 이 스튜디오 안에서 제 목소리만 이렇게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 있는 이 순간이 참 즐겁습니다.

[00:08:30~]
3523 님께서
‘오늘은 정승환입니다. 캬~ 다시 한 번 해주세요. 이런 설레는 멘트. (웃음) 제대로 꿈꾸는 라디오네요.’

네. (에코) 오늘은 정승환입니다.(웃음)

[00:08:43~]
이지희 님께서
‘머리 했네. 머리 했어.’

와~자고 일어나서 그냥 좀 물기 묻은 머리 채로 (웃음) 그냥 나왔습니다. 잠옷 입고 나왔구요. (녹음실 내 웃음소리) 항상 이렇게 단추를 좀 풀어놓는데 (웃음) 되게 많이 보이네. 보이는 라디오로 지금 함께하고 있거든요. 좀 여미도록 하겠습니다.

꿈꾸는 라디오에서 DJ를 또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많이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요일은요. <소년소녀가요열서> 함께하는 날이네요. 이 분 지난주에 스페셜 DJ 첫 번째 주자로 이미 활약을 엄청나게 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장스타 골든차일드’의 장준 씨와 오늘 장승 케미 한번 맞춰볼게요.

보이는 라디오 너튜브 채널 봉춘 라디오도 열어놨으니까 놀러 와 주시고요. 그 전에 <여기 나왔쓰> 누구랑 어디서, 뭐 하면서 라디오 듣고 계신지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소개되신 분들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특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네요. 즉석 사진 선물인데 오늘, 내일 제가 스페셜 DJ를 하는 이틀 동안 문자를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세 분께 제 모습이 담긴 즉석 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게 선물이 좋은 선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이 선물이 특별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분께 갔으면 좋겠네요.

<꿈꾸는 라디오> 참여 방법 알려드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이 멘트 되게 오랜만에 하네요.
다시 한 번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스마트 라디오 미니, 무료로 이용하시면 되고요.

꿈꾸라 공식 SNS 인별그램에 제 사진도 올라온다고 하니까 한 번씩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꿈꾸라 1, 2부 도움 주시는 분들 만나볼게요.
현대해상, 화재보험, 유유제약, 왕초보 영어탈출 해커스톡, 자코모, 이패스코리아, 차박텐트 아이두젠, 렉서스 코리아, 주식회사 장스푸드, 오토플러스 리본카, 유한양행, 여기 스터디, OA 히어로, 잔카, 롤팩 매트리스 퀵 슬립, 케이비동자민간임대위탁관리, 비플제로페이, 주식회사 명륜당, lg 유플러스와 함께합니다.

[00:14:34~] 정승환 – 비가 온다 (선곡표에는 없음)

꿈꾸는 라디오 정승환입니다.
지금 시각 8시 15분 27초 지나고 있습니다.
꿈틀이 가족들 어디 계시나요? 손 번쩍 들고 알려주세요.

[00:15:37~] <여기 나있쓰>

[00:15:47~]
3203 님께서
‘올림픽 펜싱 단체 결승전 보다가 후다닥 왔어요. 이겼습니다. 금메달이에요. 금메달 따서 두근두근, 숲디 봐서 두근두근, 흐흐흐흐 행복하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 금메달!! 저는 못 보고 왔는데 우리 저희 선수분들 너무 축하드리고요. 3203 님 또 올림픽 보다가 이렇게 또 꿈꾸라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현재 한국 선수들께서 펜싱 사브르 단체전 이탈리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하네요. 우리 3203 님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드리도록 할게요.

[00:16:29~]
오진영 님께서
‘학교..(웃음)학교 기숙사 방에서 혼자 듣고 있어요. 여름방학 방과 후 수업 중이라서요. 그리고 참고로 학생 아니고 교사입니다.’

기숙사 방에서 혼자 듣고 계신 우리 선생님 오진영 선생님 들러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아이스아메리카노 이분께도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00:16:53~]
4810 님 입니다.
‘하루 종일 눈 빠지게 일하고 막 퇴근하는 길이에요. 이어폰 끼고 너튜브로 승환이 보고 있는데 눈이 맑아져 (웃음) 시력이 2.0이 되는 기적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 끝에 역시 정승환이네요.’

아! 이분 뭘 좀 아시네요. 우리 또 소중한 4810 님의 시력이 또(웃음) 더 좋아지길 바라고. 아직 시간 많으니까요. 오늘 많이 같이 또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4810 님 역시 아이스아메리카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17:30~]
4034 님
‘저도 숲디라고 해야 될까요? 전 오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했어요. 이게 뭐라고 은근 긴장되더라고요. 맞고 나선 괜찮았는데 점점 왼쪽 팔이 뻐근해서 냉찜질하고 있어요. 꿈꾸라 보면 아픔도 잊을 것 같아요.’

아~백신. 많이, 팔이 많이 아프다는 얘기를 저도 듣긴 했는데 우리 또 함께하는 시간 보내면서 잠깐이라도 그 아픔을 좀 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나 우리 4034 님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내드리겠습니다.

<여기 나있쓰>에 이어서 신곡 듣는 <여기 나왔쓰> 왠지 여름밤에 잘 어울리는 노래일 것 같네요. 잔나비가 부릅니다. ‘외딴 섬 로맨틱’

[00:18:30~] 잔나비 – 외딴섬 로맨틱

잔나비의 ‘외딴섬 로맨틱’ 듣고 왔습니다.
오늘 방금 전에 나왔던 따끈따끈한 신곡이죠. 무려 한 13곡, 14곡 정도 되는 정규 앨범을 냈더라구요. 잔나비의 음악은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또 팬이고 저도 오는 길에 다는 못 들었지만 앨범이 나왔으니까 또 좋아하는 뮤지션이어서 첫 곡부터 쭉 듣는데 뭔가 뮤지컬 넘버를 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앨범 제목이 환상의 나라인가요? 그런 것 같은데 되게 꿈꾸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잔나비의 음악은 참 진짜 귀한 음악이다. 그런 생각하면서.

얼마 전에도 잔나비의 최종훈 형님이랑 이제 연락을 하는데 엄청 바빠 보이더라구요. 되게 힘들게 진짜 엄청 오랫동안 되게 고생하면서 이 앨범 만드신 것 같은데 그 고생한 그 이상의 어떤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노래 제목과 가사 일부를 정지용 시인의 시 ‘5월 소식’에서 인용을 했다고 하네요. 이번 앨범은 잔나비의 세 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뭔가 이렇게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은 앨범이라고도 합니다. 앨범 또 다른 곡들도 수록곡도 좋으니까 여러분들 또 찾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23:42~]
3349 님께서
‘친구랑 샌드위치 먹으며 음숲 들어요. 숲디는 뭐 먹었어요?’

전 오늘 칼국수 먹었습니다. 칼제비. 칼제비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던데요. 정말.

[00:23:58~]
9349 님께서
‘승환 님! 요즘 올림픽 종목 중에 이 종목 진짜 너무 멋있다. 나도 꼭 배워보고 싶다 하는 종목이 있으신가요? 구무도인 유망주로서 대답해 주세요.’

무도인. 이거 유승우가 맨날 무도인, 무도인 하죠? 걔는 방송 나와서도 그러는구나. (녹음실 내 웃음소리) 맨날 무도인이 자기는 무도인이라면서. 아무튼.

올림픽 보면서 진짜 새삼 진짜 멋있다 했던 게 양궁, 양궁 뭐 정말 대한민국이 열광했잖아요. 양궁을 보면서 진짜 멋있다 생각했습니다. 활도 멋있고 이렇게 딱 정적으로 온 집중을 다해서 탁! 쏘잖아요. 근데 그게 그 집중력? 이런 것들이 참 멋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00:24:51~]
3842 님께서
‘승환 님! 오늘 얼굴 무슨 일이에요? 너무 빛나서 지금 노트북 밝게 최소로 줄였잖아요.’

(웃음 터짐) 이런 멘트는 진짜 학원을 다니… 학원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너무 빛이 나서 노트북 밝기 최소로 줄였다. 배터리가 아끼고 좋겠네요.

[00:25:14~]
너튜브 봉춘라디오 수진 킴 님께서
‘미국 LA예요. (혀 꼬며) 여기는 새벽 4시라 알람 맞추어서 겨우 일어났어요. (다시 혀 풀고) 숲디 보려고요. 근데 졸려요.’

새벽 4시. 저 때문에 새벽 4시에 일어나신 건가요? 아이고, 고맙습니다.
들으시다가 제가 잠 좀 깨게 시끌벅적하게 또 재롱도 피우고 할 테니까 즐겁게 이 시간 함께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00:25:45~] 음성으로도 메시지가 왔다고 하네요. 뭐죠? 음성 메시지?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옌디 입니다.
스페이셜 DJ를 한다고 들었는데 제가 평소에 숲디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저 콘서트에도 갔었습니다. (아! 그래요?) 그 정도로 숲디의 목소리를 좋아하고, 노래도 굉장히 사랑합니다. (아이고~)
숲디, 제가 이 말 꼭 하고 싶은데 제가 아직 곳간을 다 못 털었어요. 제가 다 못 털었으니까 숲디가 곳간을(엉?) 아주 탈탈 털어서 청취자분들에게(아~곳간) 선물로 마구마구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파이팅 하세요. (아이고~) 파이팅!’

이거 지금 마이크 켜져 있는 건가요? 아, 그래요? (웃음)
우리 저기 예린 씨 ‘여자친구’의 예린 씨가 저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겨주셨는데 월요일, 화요일 그리고 일요일 이번 주 꿈꾸라 스페셜 DJ를 해주신 건가요? 해주실 예정인가요? (녹음실: 했어요.) 하셨죠. 예. 곳간을 못 털었다고 지금 굉장히 아쉬워하셨는데 그 꿈꾸라 곳간을 제가 한번 털 수 있는 만큼 한번 털어보겠습니다.

근데 제 콘서트를 오셨다는 건 정말 깜짝 놀랐어요. 너무 감사드리고 언제 또 기회가 된다면… 이런 말 하면 위험하잖아.(웃음) 저도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웃음)
예. 근데 제가 지금 이니어를 지금 착용하고 있는데 약간 노이즈가 있어서 그 음성 메시지를 제대로 못 들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제가 이거 끝나고 이렇게 개인 소장해서 이렇게 듣겠습니다.(녹음실 내 웃음소리)

계속해서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 여러분의 하루 이야기나 저에게 하고 싶은 말 남겨주세요.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이 추가되는 문자번호 #8000번 무료인 스마트 라디오 미니도 열려 있습니다.

이어지는 2부는 장준 씨와 <소년소녀가요열서>로 함께 합니다.
환영 인사 또 기대 문자 지금부터 많이 남겨주시고요.
그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곡이네요.
유재하의 ‘우리들의 사랑’

[00:28:22~] 유재하 – 우리들의 사랑

[00:33:39~] <소년소녀가요열서>

소년소녀가요열서~~~(웃음)
풋풋했던 소년 소녀 시절 그때로 돌아가 노래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소년소녀가요열서> 오늘은 이분과 함께할게요.
예능계를 접수한 남자, 풍수지리 수업도 완강한 남자(웃음), 라디오 DJ도 한 남자, 하는 것마다 다 잘하는 ‘골든차일드’의 장준 씨

정승환 : 장사! 어서 오세요.

장 준 : 반갑습니다.

정승환 : 우리 지금 보라, 너튜브로도 나가고 있으니까 카메라 보고 또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장 준 : 반갑습니다. 저번 주에 이어서 또 이렇게 자주 뵙게 되네요.
근데 제가 어떻게 이렇게 발라드 왕자님한테 너무 edm 느낌으로 제가 이렇게 진행. 이 톤이 높은 게 아닐까. 조금 신뢰가 되지 않나.

정승환 :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고 저도 이제 덕분에 좀 텐션을 오늘 올려보려고 오늘 좀 제가 오히려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장 준 : 아이고, 아닙니다. 감사하십니다.

정승환 : (웃음) 저희가 서로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장 준 : 그쵸. 네. 사실 이렇게 방송에서는 처음 뵙고 이제 예전에 샵이 (맞아요. 맞아요.) 같았어 가지고 몇 번 인사도 드렸고, 저희 멤버 중에 주찬군이 (맞아요.) 정승환 씨의 진짜 열렬한 광팬이에요. 방금도 카톡이 왔… 아, 방금도 이제 톡이 왔는데 이제 엄청난 열혈 팬이라고 전해달라고 (아이고, 이미 너무 알고 있죠.) 멤버들이 그때 ‘2018년 안녕겨울’ 콘서트도 그때 직접 갔었고 그랬거든요. (아~그랬구나.) 맞아요. 그래가지고 너무 열렬한 팬입니다.

정승환 : 고맙습니다. 저도 사실 같은 샵에 다닐 당시에 메이크업 선생님들께서 워낙에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우리 골차 친구들이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조심스럽게 응원을 보내고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또 만나뵈니까 반갑습니다.

장 준 : 감사합니다.

[00:35:42~]
지금 강미은 님께서
‘두 분 캐미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숲디가 형인가요?’

하셨는데 저희가 아까 살짝 얘기 나눠보니까 제가 1살 형이더라구요.

장 준 : 형님이 쥐띠, 제가 소띠

정승환 : 형님이… (웃음) 형님. 네. 알겠습니다. 텐션 좋은데요. 저는 오늘 좀 기대를 많이 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장 준 : 문제 없사옵니다.

[00:35:42~]
(장준님께서 소개) 네. 그리고 1982 님께서
‘승환 씨랑 장준 씨 만담하는 것 같아서 약간 웃겨요.’

라고 하는데 오늘 한번 만담 1시간 동안 열심히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승환 : 알겠습니다. 사실 지난주부터 장준이라는 이름이 다들 좀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데요.

장 준 : 저도 TV 틀어 놓으면 움찔움찔해요.

정승환 : 올림픽에 장준 선수께서 태권도 남자 58kg 동메달을 또 따셔서 (녹음실 내 박수소리) 아이고 또 축하드리고 괜히 또 더 뿌듯하신 어떤 마음도 없잖아 있으실 것 같아요.

장 준 : 그렇죠 이제 TV에서 장준! 뒤돌려차기, 장준 해냈습니다. 장준~~ 이러면 뭔가 괜히 제가 좀 해낸 기분이기도 하고.

정승환 : 뭔가 막 피가 끓어오르고

장 준 : 그리고 제가 또 저번 주에 이제 스페셜 DJ를 보면서 장준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응원의 멘트를 남겼는데 다행히 제 응원에 힘을 입으셨는지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셔 가지구 감사하십니다.

정승환 : (웃음 터짐)

[00:36:58~]
4982 님께서
‘근데 장준 씨 왜 풍수지리 학점은 얘기 안 해줘요’

이랬는데 제가 아까 소개할 때 풍수지리 수업도 완강한 남자라고 소개를 했는데 이거 사실인가요?

장 준 : 그렇죠. 이게 잠깐 짧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제 수강 신청에 늦는 바람에 남는 수강 목록을 하다가 풍수지리 수강을 듣게 됐거든요.(정승환 웃음 터짐) 그래서 이제 그때 한창 라디오 진행할 때 풍수지리 과제가 얼마 안 남았어가지고 굉장히 많이 긴장을 했던 상태였었는데 그때 학점 자체는 제가 그때 이제 F만 아니길 바랐는데 다행히 F보다 높은 학점이 나와가지고 아주

정승환 : F보다는 높은

장 준 : 네.네. 아주 좋은

정승환 : 아이고, 다행이네요. 뭘 배우는 거예요. 풍수지리?

장 준 : 동양 사상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이 배우고요. 어느 이제 근데 이제 다 보면 이제 사람 세계 어디가 가장 좋나. 우리가 평소에 살아갈 때 사상을 어떤 사상을 가지고 살아야지 이 동방예의지국에서 배운 사람이라 할 수 있나. 이런 거를 좀 배운 느낌입니다.

정승환 : 교양 방송인가요? 갑자기?

장 준 : 그쵸.

정승환 : 예. 알겠습니다. 풍수지리를 또 공부하시는 분과는 첫 만남이어서 재밌네요.

[00:38:01~]
김성주 님께서
‘둘이 섞이니 텐션 딱 좋네요.’

라고 하시네요.

장 준 : 감사합니다.

정승환 : 상대적으로 저는 조금 차분하고, 장준 씨는 조금 더 텐션이. 근데 저도 사실 한 까불 하거든요. 저도 이제 예전에 ‘음악의 숲’이라는 프로그램 진행할 당시에 제가 한 12시부터 2시까지가 새벽 라디오였는데 1시 반 넘어가면 제가 좀 미치기 시작했어요.

장 준 : 그쵸. 그쵸.

정승환 : 오늘 좀 그 텐션을 조금 가져와보도록 노력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 준 : 아휴, 감사합니다.

정승환 : 우리 장준 씨께서 노래를 그렇게 많이 듣는다고 제보가 있어요.

장 준 : 그럼요. 그럼요. 네네네네.

정승환 : 가요박사 시라는 얘기를 PD 님께서 하셨는데.

장 준 : 제가 또 지금 이 <소년소녀가요열서>에 딱 맞게 저는 딱 2000년대에서 2015년 사이. 요쪽 음악을 좀 많이 듣고 있거든요.

정승환 : 우리 세대에게 어떤 되게 진한 향수가 느낄 수 있는. 그러면 오늘 이 꿈꾸라 오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으신 곡이 어떤 곡인가요?

장 준 : 이게 정말 노려서 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제가 ‘눈사람’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정승환 : 아휴~또 그 명곡을 들으셨구나.

장 준 : 그쵸. 이 한여름 더운 날 눈사람 한번만 들으면 (정승환 : 너무 시원해지죠.) 제 마음 한켠에 소복히 첫눈이 쌓이는 (정승환 : 오!! ) 약간 그런 느낌.

정승환 : 이 무더운 여름 속에서 내 마음에는 눈이 쌓여가는 (정준 : 그렇죠. 그렇죠. ) ‘눈사람’ 정확하게 정확하게 해석하셨습니다.

장 준 : 목소리만 들으면 늘 꽃잎이 번지고 그러거든요.

정승환 : 정확하시네요. 정말 음악을 들을 줄 아시는 분이시네요.

장 준 : 아유~감사합니다.

정승환 : 고맙습니다. 자! 그러면 우리 코너로 (웃음) 잠깐만! 근데, 정말 사회생활 잘하시는 것 같아요.

장 준 : 아유~아닙니다. 이게 다.

정승환 : 말씀하실 때 ‘아유~’로 시작하시니까 계속 ‘아유~’ 이렇게.(웃음)

장 준 : 이게, 사회생활 하다 보니까 이게 제가 조금 이따 말씀드린 ‘울낳괴’라고 울림이 낳은 괴물로 해서 자본주의 쎄상에 (정승환 : 쎄상)아주 열심히 제가 살아남기 위해서 제가 이렇게 한번 이런 좀 취임새 같은 게 좀 많이 는 것 같아요.

정승환 : 아유~너무 좋습니다.

장 준 : 아유~감사합니다.

정승환 : 너무 좋습니다.

[00:39:53~]
우리 4234 님께서
‘장준 님, 기본 네!가 3번이네요.’
그러니까 ‘네’라는 말을 (장준 : 네네네네) 말씀하실 때 기본적으로 3번 정도 끌고 가신다는 얘기 같은데 (장준 : 네네네네) 그만큼 또 긍정적인 분이라는 거죠.

장 준 : 그렇죠. 예쓰. 예쓰.

정승환 : 뭐든지 ‘아니야’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장 준 : 그럼요. 일단 빼면은 안 된다고 배웠기 때문에. 네네네. 예쓰.예쓰. (나머지분들 웃음)

정승환 : 너무 재밌는데요. 그러면 우리 코너로 한번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도록 할게요. 제가 잘 몰라서. 소소가열 어떤 코너인가요?

장 준 : 이게 앞서 이제 소개해드렸던 바로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가요들을 열 세워보는 그런 시간인데요. 이런 사전적인 의미도 있지만 그냥 지금 우리 꿈꾸라 청취자분들과 함께 신나게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놀이를 즐기는 시간이라고 저는 딱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승환 : 어우! 좋습니다. 그러면 오늘 장준 씨만 믿고 제가 한번 가보도록 하고요. 소소가열 오늘도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그 시절에 우리가 열광했던 가요들. 열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뭔가요?

장 준 : 오늘의 주제는요. 바로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가요계 왕족들!

정승환 : (웃음) 왕족들!

장 준 : 요즘에는 이제 또 왕족들 말고 요새 좌족들도 있잖아요. 뭐뭐좌, 뭐뭐좌. (정승환 : 아~ 네네네) 이런 식으로 해서 굉장히 좌도 유명하지만, 하지만 이제 또 기본은 왕족이잖아요.
우리 또 우리 숲디께서도 이제 또 발라드 왕자! 왕족이시잖아요. 또 굉장히 발라드 여왕 백지영 님, 이수영 님, 황제 신승훈 님, 황제 이승철 님, 댄싱 퀸 엄정화, 이효리 님, 여왕 하면 OST여왕하면 거미 님, 트로트 여왕 하면 장윤정 님, 이렇게 굉장한 왕족들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그… 이제 왕족들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펼쳐볼 코너인 것 같습니다.

정승환 : 우리 그럼, 장족. 장족이래. (웃음) 장준 씨도. 죄송합니다. 이게 말이. 죄송합니다. 우리 장준 씨도 왕족에 들어가시면 좋을 텐데 어떤 수식어가. 나는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 이런 게 있나요?

장 준 : 아~제가 아직 왕족까지는 못 되고 저는 늘 약간 늘… 이제 뿌리 아래에서 늘 이제… 배워가는 단계라 해서 저는 이제 천민 쪽으로.

정승환 : (웃음) 무슨 천민이에요.

장 준 : 저는 늘 그런 이 밑에가 좀 좋아요. 사실 그래가지고 이쪽에서 늘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한번 낮은 자세로 왕족분들에게 늘 이제 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승환 : 그래도 평민 정도는 갑시다. 천민보다.

장 준 : 그렇죠. 평민으로 가겠습니다.

정승환 : 아니 그래도 겸손의 왕이시네요. 겸손의 왕.

장 준 : 아! 네. 겸왕하겠습니다. 겸왕.

정승환 : 우리 겸왕 장준 씨 함께하고 있습니다. 듣고 계신 분들도 문자 많이 나눠주시구요. 우리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가요계 왕족들. 문자로 추억과 함께 추천곡 남겨주시면 노래도 들려드리고 추첨 통해서 선물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주 곳간을 털털 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 준 : 유후~

정승환 : 꼭 어떤 수식어가 아니더라도 제목이나 가수에도 왕족이 들어갈 수가 있죠.

장 준 : 그렇죠. 그렇죠.

정승환 : 신데렐라, 바다의 왕자, 스노우 프린스. 이런 곡들. 생각나는 것들 자유롭게 보내주시면 됩니다. 우리 선물은 뭐가 가나요?

장 준 : 선물은요. 오늘 이게 또 나오네요.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선물.

정승환 : 어? 눈사람인가요?

장 준 : 눈사람. 비슷해요. 맛있는 눈사람이죠. 서른 한 개 중에 골라 먹는 아이스크림 교환권 준비했습니다.

정승환 : (웃음) 오~~예! (박수) 순발력도 엄청나시고 문자 보내실 곳 우리 소개해 주시죠?

장 준 : 네. 알겠습니다.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와 포토 문자는 100원의 정보 이용료 추가되는 #8000번이고요. 무료인 스마트 라디오 미니도 열려 있습니다.

정승환 : 그러면 우리 첫 번째 곡부터 소개를 해볼까요?

장 준 : 네. 숲디. 이제부터 음방 MC처럼 한번 텐션을 쭉 올려주셔서 해주시면 되는데요.

정승환 : 어? 어떻게? 좀 알려주실래요? 저 한 번도… 로망이 있거든요.

장 준 : 네네네네. 약간 옛날 이제 음중 그런 느낌으로 해가지고 제가 한번 첫마디부터 한번 이 텐션을 올려볼게요. (정승환 : 따라 가 볼게요.) 이쪽에서 따라 맞춰서 피치 맞춰서 따라와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승환 : 네. 알겠습니다.

장 준 : 그러면 PD님 BG주세요!
숲디 전하, 브레이킹 뉴스입니다. 발라드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정승환: 음, 아주 바람직하오.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내 본때를 보여줘야겠군.

장 준 : 아, 동촉하여 주시옵소서. 댄스만은 아니 아니 아니 되옵니다.

정승환 : 어허! 내가 두둠칫 두둠칫 하겠다는데 왜 말리는 것이오.

장 준 : 발라드 세손의 체통이라는 게 있지 않사옵니까?

정승환 : 어허!

장 준 : 정승환 시무 28조에 파닥파닥 금지령이 떨어졌다고 들었사옵니다만.

정승환 : 그런게 있었나? 에헴. 좋소. 그럼, 나 대신 또 다른 전설을 소개하도록 하지. 내 이 카드까진 쓰지 않으려 했건만. 에잇! 가라~ 버터 왕자! 이제 최고의 댄스곡은 뭐 다? (웃음)

장 준 : 미소 천사~

정승환 : 네. 버터 왕자 성시경이 부릅니다. 같이 들어볼까?

같 이 : 열~열~열~

[00:45:00~] 성시경 – 미소천사

정승환 : 야~ 성시경의 ‘미소 천사’ 라이브 버전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콘서트장의 열기가 그대로 좀 느껴지고 무엇보다 저희는 가만히 앉아 있잖아요.

장 준 : 네네네네.

정승환 : 숨차네요.

장 준 : 제가 다 숨이 차네요.

정승환 : (웃음) 이렇게 잘 받아주시다니. 그러니까 진짜 거의 뭐 노래를 안 부르시고 호응 유도를 위주로 하시는 것 같아요. (노래 부르며) ‘텔 미 댓 츄 럽 미~ 여러분 뭐라고’ 이런 거만 하시니까

장 준 : 셋, 넷!

정승환 : 네. (노래 부르며) 텔 미 댓 츄 셋, 넷! 이렇게. 아무튼, ‘미소 천사’ 이게 벌써 20년 전 노래라고.

장 준 : 성인이네요. 벌써

정승환 : 그러네요.

[00:49:11~]
우리 0322 님께서 아! 2004년 우리 성시경 선배님 콘서트 음원으로 네 방금 들었습니다.
0322 님께서
‘콘서트 실감으로 들으니까 춤이 막 눈에 보이는 듯해요.’

진짜로 좀 그런 것 같지 않았나요?

장 준 : 맞아요.

정승환 : 괜히 이렇게 한번 하게 되고 그런 게 좀 있었습니다.
우리 다음 문자 또 읽어주실까요?

장 준 : 네.

[00:49:30~]
4945 님께서
‘크크크크. 와! 그 미소 천사 라이브 버전 진짜 오랜만이네요. 너무 쌈쓰러운 싸과 같아.’

정승환 : (웃음) 쌈스러운은 무슨말이예요?

장 준 : 쌈쓰러운 싸과.

같 이 : 탐스러운~ 아~

[00:49:45~]
1993 님
‘역시 미소 천사가 성식이 형님 최고 명곡 아닌가요? 저 숨찬 목소리가 포인트네요. 숲디의 댄스곡도 기다립니다.’

정승환 : 미소 천사도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 또 앨범 내신 앨범의 타이틀곡이 또 댄스 곡이었잖아요.보면서 지금 이 라이브도 듣고 또 저를 이제 발라드 세손이다 이렇게 불러주신 분들이 많으신데 성시경 선배님의 어떤 행보들? 이렇게 보면서 참 쉽지 않은 세상이다.

장 준 : 그렇죠.

정승환 :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더 분발해야겠다. 어떤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장 준 : 맞아요. 이걸 근데 또 숲디가 알러뷰 댄스 커버도 하셨었나요?

정승환 : 제가 또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돌분들께서만 나가시는 그 프로그램에서 댄스 복사기 4대 천왕에 제가 등재가 됐거든요. (관계자분들 웃음)

장 준 : 이야~캬~

정승환 : 제가 한 번 보면 그냥 바로 따라 합니다. 또 눈썰미가. 좀 아시잖아요. 또 고수들은 알잖아요.

장 준 : 그쵸. 그쵸. 그쵸.

정승환 : 춤은 정말 심장으로 추는 거라는 거.

장 준 : 그쵸.

정승환 : 알겠습니다. (같이 웃음) 골든차일드 포인트 안무도 가능하냐고 지금 작가님께서 밖에서 프론포트에 써주셨는데 이건 그냥 가볍게 넘어갈게요. (관계자분들 웃음)

장 준 : 네. 알겠습니다.

정승환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우리 데뷔 초만 해도 성시경 씨께서 이제 버터 왕자로 불리셨었는데 댄스곡이라는데 뭔가 이렇게 어떤 이 감미로운 음성 속에서 이론적으로 어떤 반전을 아마 그때 당시에는 정말 많이들 놀라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미 20년이 지났으니까 사실 이제 버터 왕자보다는 발라드 황제 쪽으로 계승이 좀 완료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최근 10년. 계속 제가 했던 얘기를 또 하고 있네요.
이번 앨범은 발매하면서 인터뷰 중에 ‘가수를 그만둘 때까지 사랑 얘기만 하고 싶다’ 라는 말씀을 하셨대요. 요즘에 이제 좀 연차가 좀 되면 사랑 얘기를 좀 덜 하는 그런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성시경 씨는 그때그때만 부를 수 있는 사랑 얘기를 계속하고 싶다고. 그 안에는 아마 댄스곡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광고를 지금 들어도 되는 건가요? 그러면 우리 광고 듣고 올게요.

정승환 : 광고 듣고 왔습니다.
이 텐션. 우리 또 장준 씨 덕에 저도 오늘 좀 이렇게 텐션을 올리고 있는데 꿈꾸는 라디오 저는 스페셜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소소가열> 오늘은 골든차이들 장준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00:55:19~]
임세지 님께서
‘오늘 이 라디오 미쳤어요. 듣는데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네요.’

또 이렇게 같이 즐겨주시고 계시고.

장 준 : 그러니까요.

정승환 : 우리 다음 문자 들어 볼까요?

[00:55:30~] (장준 님이 소개)
5079 님께서
‘사회생활은 이장준처럼’

이라고. 캬~

정승환 : 정말. 표본 그 자체.

장 준 : 제가 교과서가 돼보도록 한번 해보겠습니다.

정승환 : 하하하하하. 네.

[00:55:43~]
4234 님께서
‘장준 님! 동년배였네. 아~ 나 또 신나기 시작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장 준 : 우리 또 같은 2호선들끼리는 또 이렇게 나이 또 나눠보면 너무 신나죠. 또.

정승환 : 그래요. (웃음) 2호선? 2호선 또 처음 들어보네요.

장 준 : 제가 다섯 번째 칸. 형님이 여섯 번째 칸. (모두 웃음)

정승환 : 형. 소리가 되게 어색하기도 하고

[00:56:06~]
9349 님께서
‘승환 님은 말을 시작할 때 아니 근데 이고, 장준님은 네네네 너무 다르심.’

이렇게.

장 준 : 아~요런 느낌이 또 있네요.

정승환 : 저도 ‘아니 근데 우리 장준 씨’ 이걸 많이 하니까. 그 버릇이 있군요.

[00:56:21~]
4234 님께서
‘숲디! 혹시 노력하고 있다면 손바닥을 보여주세요.’

장 준 : (웃음) 노력 안 하시네요.

정승환 : 저는 즐기고 있습니다. 즐기고 있다는 걸 또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2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잠시 후 3부로 돌아올게요.


[01:00:07~] 3부 오프닝 정승환 – 어김없이 이 거리에

꿈꾸는 라디오 정승환입니다.

장 준 : 소년~

정승환 : (웃음) 소녀~

장 준 : 가요 ~

같 이 : 열선 (웃음 터짐)

정승환 :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저는 스페셜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소소가열> 골든차일드 장준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장 준 : 네.

정승환 : (웃음) 아니, 이게. 딱! 큐 들어갔을 때 헷갈리셨죠?

장 준 : 그쵸. 네.

정승환 : (웃음) 그래서, 되게 어떻게.. 근데 장준 씨가 진짜 프로이신 게 이게 시작된 건가? 저도 지금 되게 헷갈리고 있는데 갑자기 (웃음) ‘소년~’ 바로 들어가시더라고요.

장 준 : 일단 바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정승환 : 진짜. 오늘 정말 여러모로 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장 준 : 오늘 너무 기분이 좋다 보니까 BG보다 목소리가 먼저 도착을 했네요.

정승환 : 저를 이끌어주시는(웃음)

장 준 : 아유~ 아닙니다.

정승환 : 잠깐의 살짝 텀이 생겼을 때 ‘소년~’ 그게 (같이 웃음) 정말 대단했습니다. 저는 스페셜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우리 골든차이드 장준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자를 좀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제가 먼저 하나 소개할게요.

[01:01:50~]
이현지 님께서
‘장준 님! 스페셜 디제이 했어서 그런가 점점 더 말이 청산유수가 된 것 같아요. 오늘 진짜 모터 단 것 같아요.’

장 준 : 아유~ 과찬이십니다.

정승환 : 저도 정말 오늘 많이 놀랐구요. 오늘 이렇게 또 처음 뵙는 거지만 제가 약간 좀 이렇게 장준 씨의 리드에 이렇게 따라가는 그런 좀 듬직하달까?

장 준 : 아이구, 아닙니다.

정승환 : 굉장히 존재만으로 듬직한 우리 장준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다음 문자 소개해 주실까요?

[01:02:15~] (장준님이 소개)
6816 님께서
‘장스타 디제이 자리에 와서. 디제이 자리에서 와~오늘 게스트 자리에서 앉았는데.’

정승환 : (웃음) 그게 무슨 말… 디제이 자리에서 와 오늘…

장 준 : ‘와’가 그게 꾸며지는 말이 아니군요.

정승환 : 어우~기본적으로 감탄사가 몸에 장착이 돼 있어서.

장 준 : 장스타, 디제이 자리에서 와 오늘 게스트 자리에 앉았는데 기분이 어떻게 다르신가요?

라고 하셨는데 이게 확실히 이게 느낌이 다르네요.

정승환 : 어떻게 다른가요?

장 준 :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이 디제이 자리는 상석이라서 공기가 달라요. 딱 헤드셋을 끼는 순간부터 이게 딱 공기가 조금 떨어지는데, 저는 사실 이 자리가 조금 더 아직까지는 저한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에.

정승환 : 부담감이 조금 덜한.

장 준 : 부담감이 좀 덜하고 이렇게 또 우리 우리 숲디의 잔잔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감상을 하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정승환 : 근데, 진짜. 디제이 너무 잘하실 것 같고 우리 장준 씨가 진행하시는 라디오를 들으면 좀 저녁 시간이다 그러면 좀 퇴근길 지치신 분들이 그럼 되게 힐링할 것 같아요. 그냥 어떤 웃으면서 그 텐션 그 자체로.

[01:03:20~]
너튜브 봉춘라디오 정다영 님께서
‘숲디, 이렇게 웃음 많은 줄 몰랐는데, 크크크’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오늘 제가 덕분에 많이 웃고 있습니다.

장 준 : 어유~감사합니다.

정승환 : 다음 문자도 소개해 주실까요?

[01:03:30~] (장준 님께서 소개 함)
너튜브 봉춘라디오 마담 님께서
‘숲디랑 장스타 뒤에 그림 그거 뭐죠? 멋져요.’

장 준 : 라고. 이게 여러분, 진짜 이 우리 MBC 꿈꾸라 제작진 여러분들과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의 이제 콜라보라고 하죠. 색칠 이벤트를 받아서 팬분들이 직접 색칠을 해 주셨는데 (정승환: 맞아요. 맞아요.) 일단 밑그림 자체부터가 예술인데 거기에 예술의 예술을 얹어서 (정승환 웃음) 명작이 탄생을 했다고 저는 감히 이게. 야~ 이거. 이건 루브르에 있어야 될 게 여기 있네.

정승환 : 정말, 그리고 같은 밑그림인데 그 각각의 그림들이 너무 어떤 색깔이 다 달라요.

장 준 : 그쵸. 그쵸.

정승환 : 정말 금손들이… 금손 인정입니다. 뒤에 보시면 제 사진, 제 그림도 이렇게 있는데 어떤 건 굉장히 귀욤뽀짝하구요. 어떤 건 굉장히 섹시하고 정말 다양한 저의 모습. 어쩜 저에게 이렇게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걸 꿰뚫어 보셨는지 저희 팬분들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게 됩니다.

장 준 : 근데, 핑크 머리가 좀 주로 많네요. 핑크 머리를 하셨었나요?

정승환 : 아니요. 저는 한 적이 없는데, 아마 그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네요.

장 준 : 팬분들이 원하시는 머리인가 보다. 저게.

정승환 :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핑크색 머리?

장 준 : 저는 핑크까지는 안 해보고요. 은색이나 남색까지만 딱 해봤는데, 머리 많이 끊겨가지구.

정승환 : 많이 끊기죠.

장 준 : 네. 그래서 그때부터는 그냥 (정승환 : 조신하게) 적당하게 (정승환 : 적당하게) 삼삼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승환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소소가열> 3부에서도 계속 이어지니까요 문자 많이 많이 보내주시고요. 오늘 주제 2000년대부터 2015년 사이,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가요계 왕족들의 노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문자번호 #8000 번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구요. 우리 문자 기다리는 동안 광고 소개를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광고는 우리 오늘 주제가 왕족이니까 네 왕족처럼 사극 말투로 괜찮으신가요?

장 준 : 문제 없사옵니다.

정승환 : 그러면 꿈꾸라 3, 4부 도움 주시는 분들입니다.
(광고 생략)

[01:08:47~]

장 준 : 속닥속닥 어쩌고 저쩌고 속닥속닥!

정승환 : 메이야? 댄싱퀸을 아직도 못 찾았단 말이오?

장 준 : 에그머니나! 예. 그렇습니다요. 아무래도 발라드 세손님하고 밸런스를 (정승환 : ㅎㅎㅎ 밸런스) 맞추기가 영 어려워서.

정승환 : 분명 있을 것이오. (익살스럽게) 좀 더 듈러 봐봐~ 이거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장 준 : (정승환 흉내) 듈러 봐봐~ 힌트 주시니까 바로 알겠습니다. 쫄깃한 발음으로 궁궐 근로자들 춤추게 만드는 여왕님이죠. 네. 손담비 노래로 갈 갑쇼?

정승환 : 퀸!그렇지. 우린 그럼, 이 노래 듣고 3부에서 다시 만나

같 이 : 열~열~열~

[01:09:36~] 손담비 – queen

정승환 : 손담비의 ‘퀸’ 듣고 왔습니다. 노래 나가는 사이에 우리 장준 씨께서 계속 따라 부르시더라고요. 저는 사실 이 노래 처음 들어서.

장 준 : 정말요?

정승환 : 이게 굉장히 좀 핫했던 곡.

장 준 : 그렇죠. 저한테는 정말 최애 곡이었었죠. 이 뮤직비디오도 엄청 많이 보고, 처음 시작할 때 하늘에 떠 있는 궁전에서 시작을 하면서.

정승환 : 그래요?

장 준 : 손담비 선배님께서 이제 여왕으로 딱 등장을 하시면서 큐브 춤을. 모두 다 이루어져라. 아틸리싸이를 외치던 그런.

정승환 : 정말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계시네요.

장 준 : 그럼요. 그럼요.

[01:13:17~]
우리 최은진 님께서
‘크크크, 이거 뭐야? 크크크. 같이 음악 중심 MC 하러 가야 할 듯요.’

이렇게.

장 준 : 아유~ 감사합니다.

정승환 : 또 이렇게 과찬을 또 보내주셨네요. 이게 2010년 썸머송이라고 합니다.

장 준 : 제가 14살, 그리고 우리 숲디가 15살 때네요. 저희 한참 병 올 때네요. 그때가.

정승환 : (웃음) 중2 병 올 때. 제목부터가 퀸. 퀸이고요. 우리 이 노래는 우리 손담비 씨께서 가창을 되게 쫄깃쫄깃하게.

장 준 : 그렇죠. 그렇죠.

정승환 : 아틀리싸이! 막 이런 거 막 하시고.

장 준 : 오토튠이 굉장히 매력. (손담비 따라) ‘모두 다 원하는대로 아틸리싸이~’

정승환 : 아마 이거 다들 한 번씩은 다 따라 불러봤을 것 같은.

장 준 : 그쵸. 그쵸. 그쵸. 네네.

[01:14:02~]
이고은 님께서
‘이 노래 아침 알람으로 하면 벌떡 일어나져요.’

장 준 : 그쵸. 가사도 이제 웨이크 업이라고

정승환 : 그러네요. (노래) ‘웨이크 업, 웨이크 업’

장 준 : ‘이젠 웨이크 업’ 이래가지구.

[01:14:12~] (장준 님께서 사연 소개)
9663 께서
‘장준 님 아틸리싸이 한번 해주세요’

라고 해주셨는데 ‘아틸리싸이~’ 감사합니다.

정승환 : (웃음) 절대 빼지 않네요. 우리 장준 씨.

장 준 : 그럼요. 그럼요.

정승환 : 사실 손담비 씨의 이름 뜻이 맑은 담에 왕비 비 라고 해서 이제 맑은 여왕이 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뭔가 되게 선견지명 같은 뭔가 진짜 이름을 따라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혹시 장준 씨는 본인의 이름 뜻 알고 계신가요?

장 준 : 아, 그쵸. 네. 제가 원래는 본명이 창준이었어요. 빛날 창에 높을 준 이었는데 어디 갈 때마다 제가 하도 이렇게 막 까불어대고 그러다가 다치니까 창 발음이 너무 튄다 해서 좀 오래 살라고 길 장에 높을 준으로 해서 길고 높게 그래서 이장준입니다. (정승환 : 아~) 그러면 숲디는 어떤 승에 어떤 환이죠?

정승환 : 저는 불꽃 승, 빛날 승도 되더라고요. 그리고 아니구나. 이길 승, 불꽃 환, 빛날 환 이렇게 해서 이제 이겨서 빛내라. (장준 : 캬~) 그런 뜻이 있더라구요.

장 준 : 승리네요. 완전.

정승환 : 승리의 어떤 뜻이 담겨 있는 그런 이름인데, 그런데 이름도 이제 왕비 비가 쓰시고 노래 제목도 퀸이고, 이렇게 해서 우리 손담비 씨의 ‘퀸’ 함께 들었습니다. 우리 또 댄싱 퀸, 댄싱 킹으로 불리는 가수가 많죠. 혹시 또 생각나시는 분이 계신가요?

장 준 : 저 같은 경우는 지금 하이라이트 이기광 선배님께서 초반에 데뷔를 하셨을 때 AJ라는 그 이름으로 솔로 데뷔를 하셨을 때 나왔던 노래가 ‘댄싱 슈즈’였어요. 그게 또 ‘유 워너 대대대 댄스 겟 츄 슈즈~’ 이 노래가 있었는데 이기광 선배님이 아마 또 댄싱 킹이지 않으셨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승환 : 저는 이제 댄싱 킹 하면 그냥 가장 먼저 그냥 떠오르는 게 저는 비 선배님, 춤 하면 이제 딱 그 비 이런 게 있었잖아요.

장 준 : 그쵸. 그쵸. 그쵸.

정승환 : 그리고 이제… 아마 요즘에는 아마… 제가 조금 그 자리를 좀 넘보고 있지 않나.

장 준 : 그쵸. 그쵸.

정승환 : 조심스럽게. (웃음) 뭐가 그렇죠 예요?

장 준 : 저도 약간 동의를 합니다. 이하 동문입니다. 네.네. (정승환 : 웃음) 근데 진짜 한번 우리 숲디도 성시경 선배님처럼 언젠가 이렇게 댄스곡으로 한번 함께 무대를 한번 계획을 해보신 게 있나요?

정승환 : 생각은 해봤어요. 그러니까, 생각이라기보다는 상상을 해봤어요.

장 준 : 네네네네.

정승환 : 3초 하고 접었어요. 상상을.

장 준 : 아~너무 잘하실 것 같은데 근데.

정승환 : 저는 조금 더 이렇게 까불면서 괜히 제가 댄싱 킹이다 뭐, 이렇게 얘기하지만 너무 부족하구요. 성시경 선배님이 춤을 굉장히 생각보다 정말 잘 추시거든요.

장 준 : 그쵸. 네.

정승환 : 아직 그 내공을 따라가기에는 좀 멀었고. 아니, 그럼 반대로 우리 장준 씨께서는 뭔가 발라드 곡. 예를 들어서 솔로로 부른다거나 이런 거에 대한 좀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장 준 : 저는 발라드를 늘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사실 저는 랩 포지션인데 저는 힙합보다는 발라드를 많이 듣는 편이에요.

정승환 : 아! 네.

장 준 : 사실 근데 이제 제가 또 목소리가 높다 보니까 굉장히 뭔가 좀 야비한 발라드가 되더라고요. 제가 부르면.

정승환 : (웃음) 야비한 발라드가 뭐예요?

장 준 : 약간. 예를 들어, 숲디 노래지만 ‘너였다면’이 있었으면 너였다면 이렇게 저는 뭔가 약간 야! 너였다면 약간 요런 느낌.

정승환 : 아~ 그런 느낌으로~

장 준 : 약간 요런 느낌으로 변형이 되다 보니까 좀 아쉽네요.

정승환 : (웃음) 알겠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야비한 너였다면.

장 준: 야비한 너였다면. 네 알겠습니다. 자, 시시시작!

정승환 : 지금 들을 수 있는 건가요?

장 준 : 네. 지금 바로 네네.
‘너였다면 야! 어쩔 것 같아? 이런 미친 날들이 내 하루가 되면 말이야.’

정승환 : 아~ 그런 식으로…

장 준 : 이런 느낌으로.

정승환 : 알겠습니다. 저는 그냥 언젠가 한번 들어보고 싶다였는데 바로 이렇게 또 해 주시니까.

장 준 : 언제가 오늘입니다.

정승환 : 알겠습니다. 문자 계속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왕족들의 노래가 주제였죠. 어떤 또 로열 패밀리들이 또 등장을 할지.

[01:18:10~]
1483 님 께서
‘2000년대 초부터 활동했던 빅마마 언니들 발라드의 여왕님들 아니겠어요? 그 당시 mp3를 들고 다닐 시절에 항상 빅마마 언니들 노래 다운 받아서 듣고 다녔어요. 특히, ‘체념’ 완전 레전드 곡. 지금 다시 활동하는 모습 보면 그때 그 시절도 생각나고 뭉클해져요.’

라고 보내주셨는데. 그렇죠. 빅마마는 정말 퀸즈였죠. 퀸즈.

장 준 : 그쵸. 그쵸. mp3 들고 다닐 시절이면.

정승환 : 특히 ‘체념’은 정말 노래방에서도 많이 부르고 그랬잖아요.

장 준 : 그쵸. 그쵸.

정승환 : 거의 요즘에 정말 활동을 하시는데 저도 이렇게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시니까 자연스럽게 보게 됐는데 되게 좀 묘하더라고요. 기분이. 뭔가 여전히 뭔가 건재한 모습을 또 보란듯이 보여주시면서 또 그때 그 시절의 어떤 향수도 생각이 나기도 하고.

장 준 : 맞아요.

정승환 : 우리 다음 문자 한번

[01:19:03~] (장준 님께서 소개)
1585 님 께서
‘발라드계의 황태자 이승기 (정승환 : 아~그쵸.) 학창시절 동전 노래방에 좋아하는 누나 있으면 옆방 들어가서 내 여자라니까 괜히 크게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라고 귀여운 되게 그런 추억이 있으시네요.

정승환 : 이거는 뭐 정말 모든, 전 국민이 다 따라불렀던 노래였죠.

장 준 : 그럼요. 그럼요.

같 이 : (노래) 누난 내 여자니까 너는 내 여자니까

정승환 : 이렇게.

장 준 : 그럼요.

정승환 : 좋습니다. 그리고

[01:19:29~]
4523 님 께서
‘숲디를 비롯해 어린 왕자의 계보에는 여러분들이 계시는데 그 시작에는 이승환 님이 계시죠.’

정승환 : 이승환 선배님이 정말 대표적인 어린왕자셨죠.

장 준 : 안 늙으시는 것 같아요. 진짜.

정승환 : 맞아요. 안 늙으시는 것 같고.

[01:19:45~]
임효섭 님께서는
‘댄싱 퀸 엄정화 님의 디스코’

정승환 : 이 노래 진짜.

장 준 : 미쳤죠. 이거는.

정승환 : 이 노래는 정말 저도 기억이 명확하게 납니다. 이건 제가 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아요.

장 준 : 맞아요.

정승환 : 6학년 막 이럴 때였던 것 같은데.

장 준 : 네네.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같 이 : (노래) 디디디디아에에에씨오 두 더 디스코!

정승환 : 그리고 다음 문자 소개해실까요?

[01:20:07~] (장준 님께서 소개)
9206 님 께서
‘어릴 때 노래방 가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 분의 노래 꼭 불렀거든요.
노래방의 왕자 버즈’

정승환 : 캬~ 버즈는 또.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버즈였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장 준 : 그쵸. 그쵸. 사실 좋아하는 애니 토이스토리에도 버즈가 나오는데 그 버즈를 이겼죠. 그쵸. 그리고 ‘화로의 요마션샤인’, ‘날개로 떠나는 여행’, ‘겁쟁이’

정승환 : 맞아요.

장 준 : ‘가시’

정승환 : ‘남자를 몰라’

장 준 : ‘남자를 몰라’

정승환 : (노래) ‘매번 늦어도 이해 할게’ 이렇게

장 준 : 목소리면 이해해야죠. 진짜.

정승환 : (웃음) 네. 그리고 이거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만화 나루토에

장 준 : 알죠. ‘활주’

같 이 : (노래) 내게 허락된 건 힘겹기만 한

정승환 : 이야~ 역시 또 이렇게 동년배를 만나니까 이런 또 추억에 빠질 수 있네요.

장 준 : 웅창해지네요.

[01:20:58~]
3197 님 께서
‘왕족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왕으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 선생님이 제일 먼저 생각나요. 바운스 신청드립니다.’

정승환 :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그쵸. 가왕 조용필 선생님.
우리 3197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 조용필의 ‘바운스’ 같이 듣고 올게요.

[01:21:16~] 조용필 – Bounce

정승환 : 조용필의 ‘바운스’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전 듣고 있으면 제가 이렇게 음악 학원 막 열심히 다니던 때가 있거든요. 이제 음악하고 싶어서. 그때 이제 이렇게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이 노래가 막 나왔을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장 준 : 맞아요. 맞아요.

정승환 : 그래서 그때가 되게 생각이 많이 나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뭔가 좀 노래에는 그런 게 있잖아요. 어떤 순간이 되게 선명하게 그 노래 속에 딱 담겨 있는 그런 것들이 좀 있는데 저한테 그 노래 그런 노래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tmi였죠.

장 준 : 너무 좋습니다.

정승환 : 우리 실시간 또 문자를 소개해 볼게요.

[01:24:57~]
6582 님 께서
‘장준님, 쉬는 시간에도 계속 리듬 타셔.’

장 준 : 이 노래는 제가 저는 탄 적이 없습니다. 타진 거죠.

정승환 : 타진 거다.

장 준 :그렇죠. 바운스다 보니까

[01:25:08~] (장준 님께서 소개)
이수린 님께서
‘이 노래 들으면 작년 비긴 어게인 생각나요. 숲디버전 바운스도 감미롭고 좋아했는데’

정승환 : 아~ 맞아. 불렀었죠. 제가 불렀었는데 그때는 제가 그 카주라는 악기로 이제 마지막에 파운스 이렇게 했었는데 그때가 또 생각이 나시는 것 같습니다.

문자를 좀 이어서 가볼게요. 우리 소개된 분들 중에 추첨 통해서 아이스크림 교환권 드립니다. 우리 당첨자는 장준 씨께서 가시기 전에 발표해 주실 거니까 쭈욱 같이 들어주세요.

[01:25:42~]
신준희 님께서
‘한국 포크의 퀸 양희은 님도 계시죠.’

장 준 : 그쵸.

정승환 : 양희은 선생님은 정말 말 그대로 정말 포크의 퀸이시죠.

장 준 : 그쵸. 많은 분들이 계속 이름이 뭐니 이것만 아실 텐데 진짜.

정승환 : 너 이름이 뭐니?

장 준 : 노래 중에 너무 좋은 곡들이 너무 많아요.

[01:26:03~] (장준 님께서 소개)
또 이제 이보희 님께서
‘발라드 왕족하면 이분 빼선 안 되죠. 중학생 시절 다들 아이돌 좋아할 때 제 마음을 훔쳤던 테이 님’

같 이 : 아~~~~~(노래) 똑같은 백에 베고서 잠이 들면

정승환 : 이 노래 많이 들었어요.

장 준 : 그쵸. 저 이때부터 목베개 꾸준히 쓰고 있었거든요.

정승환 : (웃음) 오~그래요?

장 준 : 발라드 황태자로 멋지게 데뷔했었습니다.

정승환 : 우리 작가님께서 물음표를 이렇게 연발을 하시는데요?

장 준 : 아! 이 베개라는 노래를 듣고 제가 베개를 평소에 잘 안 쓰다가 목베개에서부터 발베개, 껴안고자 하는 큰 베개 다 썼습니다. 제가.

정승환 : 오~ 죽부인까지.

장 준 : 그럼요. 그럼요.

[01:26:40~]
6284 님 께서
‘그 시절 노래방에서 발라드 여왕 이수영 님의 아이빌립 부르면 남자애들이 연락처 주고 가고 그랬었죠.’

정승환 : 이분 좀 노래를 좀 잘하는 분이셨나 봐요.

장 준 : 그니까요.

정승환 : 좀 자신감이 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장 준 : 목소리도 약간 허스키한 느낌이 있으셨나 봐요.

정승환 : 아이 빌리브 하면 이제 또 신승훈 선배님이.

장 준 : 맞아요. (노래) 아이 빌립~

정승환 : 오옷! 목소리가 되게 좋으세요.

장 준 : 제가 또 은근히 좋아요.

정승환 : (웃음) 아니, 아까 야비한 저거 발라드다 이렇게 하셨는데 전혀 아닐 것 같고요. 잠깐만! 그럼, 우리 벌써 장준 씨를 보내드릴 시간이 왔네요.

장 준 :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요? 그러네.

정승환 : 또 하다 보니까 시간이 또 훌쩍 지나가 버렸는데 아쉽지만 이렇게 또 보내드릴 시간이 왔습니다. 오늘 좀 제가 이렇게 <소소가열>을 이렇게 처음 해봤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장 준 : 100% 맞구요. 사실 <소소가열>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시는 디제이 님, 오시는 게스트 님대로 그 상태로 우리 <소소가열>을 진행해 주시면 되기 때문에 오늘 저는 일단 지금 아마 내려가면서 좀 차가운 데 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고막이 녹아가지고

정승환 : 아! 그래요. (웃음)

장 준 : 다시 좀 응고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가지고 목소리가 너무 달달 하세요.

정승환 : 고맙습니다. 오늘 진짜 우리 장준 씨의 어떤 매력에 흠뻑 빠지신 분들이 많으신데

[01:26:40~]
우리 김수현 님께서
‘저 숲디팬 어스인데요. 장준님 차애 될 것 같아요.’

장 준 : 감사합니다.

정승환 : 우리 또 장준님의 우리 팬.

장 준 : 골드니스.

정승환 : 골드니스분들께서 또 저를 이렇게 또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장 준 : 예쁘게가 아니죠 달달하게 보실 거예요.

정승환 : (웃음)예 알겠습니다. 이제 우리 선물 드려야 되는데 발표 주실까?

장 준 : 네 알겠습니다. 문자를 보내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하지만 그중에 우리 맛있는 눈사람 31가지의 행복함이 담긴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받으실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정승환 : (테이블을 치며)두구두구 두구두구두구 두구두~

장 준 : 1483 님, 1585 님, 9206 님 축하합니다!

정승환 : 예~~~맛있는 눈사람. 이분들 맛있게 또 드시길 바라고요. 장준 씨 오늘 같이 놀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장 준 : 뭘, 놀아… 제가 감사드리죠. 오늘

정승환 : 오늘 어떠셨나요?

장 준 : 오늘 너무 행복했고요. 진짜… 제가… 정말 이렇게 같이 함께해도 되나라고 느낄 정도로 과분한 시간이었고 이따가 제가 최대한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가면서 귀를 한 번 다시 녹은 귀를 다시 한 번 응고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승환 :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이제 효띠가 돌아와 있을 거고요. 저랑 또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또 바라겠습니다.

장 준 : 감사합니다.

정승환 :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 준 : 감사합니다.

<광 고>

정승환 : <꿈꾸는 라디오> 저는 스페셜 dj 정승환입니다. 우리 보내주신 문자 조금 더 볼게요.

[01:31:19~]
백진화 님께서
‘승환 씨! 저는 올림픽을 너무 보고 싶은데요. 제가 스포츠 경기를 보면 꼭 져요. 그래서 올림픽 경기도 꾹 참고 결과만 듣는 중입니다. 승환 님은 징크스 있으신가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저도 근데 이거 너무 뭔지 알 것 같아요.
제가 그냥 괜시리 저는 뭐 그런 실제로 그런 일이 있거나 이런 적은 없었는데 뭔가 되게 응원하고 싶은 축구를 본다던가. 이랬을 때 괜히 내가 봐서 막 부정타서 지면 어떡하지? 막 그런 걱정들. 괜히 내가 본다고 뭐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런 좀 걱정이 좀 들더라고요. 근데 아~아마 아닐 거예요. 그러지 않을 거고 그러니까 보셔도 될 것 같은데요. (웃음)그럼 너무 억울하잖아요.
저의 징크스 징크스 글쎄요. 뭐… 생각이 안 나는데 뭔가 좀 떠올려본 다음에… 저는 징크스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공연 같은 거 앞두고, 음… 몇 시에 일어나서 목 풀고 맛있는 거 먹고… 징크스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01:32:37~]
3215 님께서
‘저도 문자 보내고 싶은데 꿈꾸라 저녁 8시 감성이 어떤 걸지 감이 안 와요.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는 손이 근질거리고…크 흨’

이렇게 그런 거 없고요. 그냥 편안하게 본인의 어떤 이야기 하고 싶으신 이야기 혹은 리액션 그냥 정말 편안하게 함께 참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특별한 감성이 있거나 그런 거 좀 염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이틀간 스페셜 dj를 하는 동안에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01:33:10~]
1667 님 께서
‘숲디 진짜 오랜만에 문자 보내네요. #8000번. 이게 얼마 만이야! 다다음 주 미국 유학 가서 출국하는데 출국 준비 짐싸며 듣고 있어요. 입시할 때 음숲 들으며 집 가곤 했는데 이제 출국이라니 다 mbc 라디오와 숲디 덕분입니다.’

감사해요. 음악의 숲 함께하실 때는 이제 입시 준비하셨던, 했을 때고 다다음 주에 미국 유학을… 이렇게 또 이야기 나누니까 정말 또 감회가 새롭네요. 준비 잘 하셔서 유학도 잘 조심히 잘 다녀오시구요. 언젠가 또 제가 라디오에서 이렇게 마이크 앞에 서는 일이 생긴다면 그때 또 놀러 와 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정말로.

[01:34:03~]
1225 님
‘숲디! 오늘 심각하게 남성미 풍기는 거 알아요?’

몰라요. (웃음)남성미를 풍기고 있나요? 모르겠습니다.

[01:34:13~]
8556님
‘오랜만이에요. 숲디, 대학교 4학년이라 취업 진로 고민을 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하고 싶은 것이 많을 때 우선순위를 정하는 승환 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이게 뭐 다른 것도 아니고 취업 준비다 보니까 제가 어떻게 뭐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럽긴 한데요. 일단은 하고 싶은 게 많다라는 게 되게 다행스러워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게 없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게 많은 게 그래도 어떻게 보면 좀 축복 아닌 축복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우선순위를 어떻게 나눌까… 근데 어떤 현실적인 것도 생각을 해보셔야겠죠. 그러니까 가장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것들, 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좀 생각하시면서 가장 좀 적당하다. 적합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시면 우선순위를 좀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01:35:24~]
그리고 4106 님께서
‘요즘 코로나랑 폭염 때문에 지치고 회사에서 너무너무 화가 나는 일이 많아 힘들고 속상한데 숲디 따뜻한 목소리와 웃음소리 듣고 있으니 많이 위로가 되네요. 힘든 일 잊게 해줘서, 많이 웃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내일 하루면 또 못 본다니 벌써 아쉽지만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잠시나마 오늘 2시간 함께 할 건데 함께 했는데 짧은 시간이나마 위로가 됐다고 하니까 다행이구요. 또 내일도 남아 있으니까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 동안 좀 만끽하셨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01:36:06~]
5268 님께서는요.
‘저는 오늘 미뤄뒀던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드디어 보고 왔어요. 연습 문제 풀 때 점수가 불안불안하더니 87점으로 짠! 통과하고 왔습니다. 후후~’

축하드립니다.
저도 오래전에, 제가 20살 때 운전면허를 따고 싶어서 처음에는 무슨 교육을 받잖아요. 어떤 영상 시청하는 그거를 받고 시간이 남아서 필기시험을 한번 볼까 그래서 미리 준비했던 시험을 봤어요. 붙었어요. 붙어서 이제 그럼 다음 주에 와서 실기도 보고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따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다음 주가 아직도 오지 않았습니다. 6년이 지났는데도요. 그래서 저는 되게 부럽네요. 우리 5268 님, 이대로 이렇게 좀 텐션 이어가서 면허 딸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01:37:06~]
9152 님께서
‘내일 모레 7년 다닌 회사를 퇴사하는데요. 속이 시원하면서 오래 다닌 회사다 보니 섭섭한 마음도 드는 것 같아요. 이제 33살, 늦은 나이지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어요. 숲디 응원을 들으면 더 힘내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무엇보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7년이란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 7년 안에 담긴 여러 가지 순간들, 시간들, 감정들. 뭐 제가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너무 수고 많으셨고요. 우리 9152 님의 새로운 시작도 응원하겠습니다. 새롭게 뭔가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늦은 게 아닌 것 같아요. 진짜 늦으면 어떤 그런 용기도 없을 것 같고 그러니까 좀 자신을 또 믿으시고 저도 작게나마 우리 9152 님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까 예린 씨가 부탁을 했었죠. 곳간 털어달라고. 그래서 우리 특별히 선물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1667 님, 백진화 님, 9152 님께 우리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
(효과음)
되게 지금의 제 텐션과 정말 안 어울리는 효과음이었는데
(텐션 높여셔)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했어야 됐는데 아무튼.

[01:38:30~]
5117 님께서
‘작년에 이어 코로나 때문에 좋아하는 여행도 못 가고 친구들도 마음대로 못 만나고 이렇게 또 시간이 지나고 있어요. 잃어버린 나의 평범했던 일상이 너무도 그리워지는 하루예요.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 신청해요. 꼭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저랑 똑같으네요. 저도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여행도 못 가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조심스러워지잖아요. 만나는 것들이. 뭐 어딘가를 가고 사람 자체를 만나는 것도 좀 조심스러워지기도 하고. 모두가 겪는 어려움이지만 하루빨리 좀 이 시간들을 우리가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 같이 들을게요.

[01:39:22~] 볼빨간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

[01:43:29~] <흔한 사랑 노래처럼>

그 애와 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다.
서로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워댔다.
근데 참 정이라는 게 무섭지. 3년을 내리 싸우다 보니 우린 조금씩 가까워졌고 어느새 그 애랑 둘이서만 하는 일도 많아졌다. 그 애는 친구면서 오빠 같기도 했다. 아프다고 하면 걱정해주고 생일 때 장문의 편지를 써달라고 하면 싫다면서도 다음 날 불쑥 편지를 내밀었으니까.
다른 사람과 전화하는 게 무섭다고 하면 밤마다 전화를 걸어주기도 했다. 가끔은 잠들 때까지 그의 목소리를 듣던 날도 있었다.

그런 사이를 망쳐버린 건 나였다. 다른 사람에게 다정한 그의 모습을 보고 무턱대고 짜증을 쏟아내버렸다. 그 애는 그런 날 이해할 수 없다 했고 우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짜증도 나고 이상하게 마음이 허했다. 가끔은 울기도 하고 이거 뭘까? 설마 나 그 애 많이 좋아하고 있던 걸까?

[01:45:26~] 정승환 – 친구, 그 오랜시간

오늘 <흔한 사랑 노래처럼>은요.
싕 오빠한테 빠진 수아 님의 사연으로 채워봤구요.
이어서 노래는 제 노래죠. 정승환의 ‘친구, 그 오랜 시간’ 들으셨습니다.

이분께서는 남자친구랑 헤어져도 울지 않았는데 이 친구와 사이가 틀어지고 많이 우셨다고 해요. 그러다가 이제 ‘친구, 그 오랜 시간’이라는 노래를 듣게 됐는데 들으면서 이제 그때 깨달았다고 합니다. ‘아~ 내가 걔 좋아했었구나.’ 그분 대신 요즘엔 제 노래를 들으면서 또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을 좀 정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리가 잘 되셨으면 좋겠고요.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뭔가 너무 단정짓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있고요.

[01:50:35~]
우리 윤수아 님께서 지금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사연 보낸 사람인데 숲디한테 다시 반했네요. 읽어주는 목소리도 뭔가 위로도 받아갑니다. 고마워요. 숲디~’

이렇게. 아이고 또 위로가 됐다고 하면 다행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사랑 이야기와 신청곡 들려드립니다.
신청곡과 함께 사연 보내주시면 매일 이 시간에 소개해 드린다고 하니까요.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이 드는 문자 #8000 번이나 무료인 미니 메시지에 남겨주세요. 꿈꾸라 홈페이지 <흔한 사랑 노래처럼> 게시판에 올려주셔도 됩니다. 우리 소개된 분들께는 선물 드리도록 할게요.

우리는 광고 듣고 올게요.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정승환입니다.

<광고>

꿈꾸는 라디오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저는 정승환이고요.

[01:54:17~]
최성희 님께서
‘휴대폰에 #8000번이 아직도 저는 음숲이라고 저장되어 있어요. 요즘 만나는 사람도 없고 대화가 줄었는데 라디오로 숲디 만나니 채워지는 느낌이네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오랜만에 라디오 오니까 반갑고 이제 벌써 인사를 드릴 시간이 왔어요. 뭔가 이 시간에 이 밤의 끝을 잡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내일은 유승우 씨와 함께할 예정이고요. 또 어떤 재미있는 시간 보내게 될지.

우리 마지막 곡 토이의 라이브 버전 ‘이밤의 끝을 잡고’ 들으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아마 노래가 끝까지 아마 안 나가고 끝날 것 같아요. 다행인가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랑하는 버전 토이의 ‘이 밤의 끝을 잡고’ 들려드리면서 오늘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우리 내일도 같이 꿈꿔요.

[01:54:40~] 토이 – 이밤의 끝을 잡고

200510(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9~] Radiohead – No Surprises
  • [00:08:30~] 루시드폴 – 읽을 수 없는 책
  • [00:16:34~] Sunset Rollercoaster – My Jinji
  • [00:22:58~] Ohashi Trio – Lady
  • [00:30:09~] Billie Holiday – Yesterdays
  • [00:33:09~] 권나무 – 튀김우동
  • [00:33:43~] 페퍼톤스 – 행운을 빌어요
  • [00:37:51~] 방탄소년단 – DNA
  • [00:47:48~] 데이브레이크 – 마법처럼
  • [00:54:57~] School Of Architecture – Ground Beneath Our Feet
  • [01:02:55~] 유희열 – 여름날 (Feat. 페퍼톤스 신재평)
  • [01:10:48~] 정승환 – 안녕, 겨울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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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역한 친구를 먼저 떠나보낸 이 뮤지션은요.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발 불안도 없고 놀람도 없기를. 그 슬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사를 써내려갔구요. 그 가사가 바로 이 노래가 되었죠.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력한 멜로디, 그리고 특유의 우울함과 서정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노래는요. 23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 뮤지션 역시 이 곡에 많은 애정을 쏟았습니다. 앨범에서 첫 번째로 녹음한 것도 이 곡이었죠. 첫 녹음 이후에 끝없이 여러 버전을 만들었지만 이 뮤지션은 나중에야 깨달았다고 합니다. 다른 버전들은 모두 첫 번째 녹음에 대한 커버였다는 것을 말이죠. 이 뮤지션은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 첫 번째 녹음 버전을 앨범에 실었는데요. 이 노래 바로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스’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려고 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9~] Radiohead – No Surprises (라디오헤드 – 노 서프라이시스)

5월 10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스’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오프닝에서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서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스’라는 곡을 첫 곡으로 들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마 아실 거예요. 이 곡이 2018년 4월 9일이었죠. 9일에서 10일 넘어가는 날이었나 그때였던 것 같아요. 그때 음악의 숲 처음에 와서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마이크 앞에 앉아서 생방송으로, 그때도 보이는 라디오였던 것 같은데 어쩌면 2년이 지났는데 제 모습을 지금 화면으로 보고 있거든요. 하나도 시간이 느껴지지 않는 이 (웃음) 방부제 미모! 감탄하면서 음악의 숲 시작을 해봤고요. (웃음)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스’ 역시나 음악의 숲 첫 곡 첫 시작을 함께 했던 곡입니다. 그 나름대로 뭔가 수미상관 느낌으로 약간 멋 좀 부려봤었고요. (웃음) 오랜만에 이 노래도 듣고 라디오 스튜디오 안에서 듣고 있는데 기분이 좀 묘하네요. 아마 저랑 같은 감정을 느끼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00:03:58~]

지금 벌써 보니까 9350 님께서

‘이 노래 들으니 첫 방송 생각나네요. 숲디도 떨고 저도 떨려 하며 설레었던 기억이 나요.’

근데 이상하게 저는 첫 방송 때보다 오늘이 더 떨리는 것 같아요. 지금 사실은 지금 오늘 이렇게 마지막 방송이지만 특별히 실감을 하고 있지 못한 상태고 그리고 오늘 지금 스튜디오 밖에 저랑 처음부터 함께하셨던 모든 감독님들, 스태프분들 다 와 계시거든요. 저희 감독님들 얼굴도 보고 이러는데 기분이 진짜 묘해서 이상하게 떨리고요. 승환이 이제 잘하고 있나, 이제 좀 이제 좀 잘 하나? 이러면서 지켜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이렇게 일요일 이 늦은 시간에, 월요일이 넘어가고 아침에 일어나면 또 출근하셔야 될 텐데 이렇게 또 와주셔서 너무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지금 이 시간 기다리면서 라디오 듣고 계실 요정들께도 감사하면서 시작을 한번 해볼게요.


이예원 님께서

‘첫 일요일 생방에 보라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인 순간들이 정말 소중합니다. 오늘도 두 시간 즐겁게 보내요.’

9085 님

‘숲디! 가지마요. PD, 작가님들 지금 당장 모든 통로를 봉쇄해 주세요. 제발~’

하셨습니다.

저는 굉장히 수동적인 사람이어서 봉쇄를 하시면 제가 안 나갈 의향은 있습니다.

안은선 님

‘오늘 보라를 너튜브로 연결해서 크게 해서 가족이랑 같이 보고 있어요. 숲디 파이팅! 고맙고 항상 사랑해요.’

지금 너튜브로 지금 생중계가 되고 있는 거죠? 그렇죠. 음악의 숲이 용됐네요.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나고 또 너튜브로 이렇게, 보이는 라디오로도 지금 현재 보실 수 있고요. 목소리로만 듣는 것도 좋지만 보이는 라디오와 함께 하시는 것을 강력 권장합니다. (웃음)

오늘 사실 마지막 방송인데, 처음이에요. 이런 게. 그 작가님들께서 마지막이라고 ‘숲디 알아서 하세요.’라는 명분으로 원고를 두 장만 주셨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랑 언제나처럼 이야기 나누고 지난 시간들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약속 같은 것들도 나눠보고 그런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 가지 좀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오늘 이렇게 함께하게 될 음악들을 쭉 골랐는데 선곡이 일단 특별히 맥락이 없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곡들 그리고 음악의 숲 하면서 많이 틀었던 혹은 뭔가 좀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곡들 위주로 떠오르는 대로 좀 담아봤는데 아직 마지막 곡을 못 골랐어요. 마지막 곡을 도저히 어떤 곡을 골라야 될지 모르겠어서. 제가 오늘 함께할 또 2시간 동안 한번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생각나는 곡이 있으시면, 아~ 이 곡은 정말 우리의 음악의 숲에서의 마지막 곡으로 들었으면 좋겠다 싶은 곡이 있으시면 아낌없이 주저하지 말고 나눠주세요. 그러나 오늘은 신청곡을 단 한 곡만 받겠습니다. 마지막 곡만. 나머지는 다 그냥 제가 마음대로 골랐거든요. 그래서 제가 듣고 싶은 대로 들을 거니까 여러분들 (웃음) 양해를 좀 부탁드리고요. 마지막 곡을 같이 한번 골라주세요. 오늘도 물론 두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우리 잠 못 드는 요정들과의 전화통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랑 이미 좀 심야 정담을 나눴던 요정들 소식도 궁금하니까요. 지금 듣고 계시다면 그때 통화 나눴던 그 사람인데 하면서 또 얘기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포정 버전으로 한번 우리 심야 정담 그 신청을 받아볼까요? 에블바리 페어리들~ 컴온 베이비 롸잇나우~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무료인 미니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8:30~] 루시드폴 – 읽을 수 없는 책

루시드폴의 ‘읽을 수 없는 책’ 들으셨습니다. 루시드폴 형의 노래를 음악의 숲에서 가장 많이 틀었던 아티스트 중에 한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희 뭐 회사 선배님이시기도 하지만 그런 걸 다 떠나서 제가 그냥 너무 좋아하는 그냥 팬이어서, 루시드폴 선배님 노래 중에서 어떤 곡을 들으면 좋을까 워낙에 제가 좋아하는 곡이 많아서 근데 가장 최근에 나왔던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하죠.

이 가사가 참 좋았고 뭔가 지금의 저의 어떤 이야기 같더라고요. 이게 긴 시간 동안 함께 했지만 계속 펼쳐도 펼쳐도 계속 펼쳐지는 그런 다 읽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 않을까 읽을 수 없어도 그냥 함께여서 괜찮다. 이런 가사가 지금의 뭔가 좀 우리 요정들과 숲지기 딱 이 사이에 경계선에 딱 놓이면 좋은 그런 음악, 이야기인 것 같아서 골라와 봤습니다.

참 좋죠? 시작. 루시드폴의 음악은 이 악기 소리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고 저는 개인적으로 또 아는 형이어서 그런지 어쩌면 악기까지도 이 사람을 닮나, 소리까지. 그런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 음악인 것 같습니다.

자아~ 제가 목소리가 좀 떨리죠? 지금. 이상하게 좀 떨리네요. 이게 앞에 ‘안녕하세요! 5월 며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이것도 이제는 마지막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까 떨리기도 하는데 계속해서 여러분들 이야기를 읽어보겠습니다.


[00:10:53~]

김미주 님께서
‘밤마다 잔잔하게 잘 들었었는데 마지막이라니 아쉬워요. 얘기하는 유머 감각도 참 좋았었는데요. 특히 대표님 얘기하실 때.’

제가 유희열 선배님의 이야기를 라디오 하면서 되게 많이 했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흉도 많이 보고 여러분들과의 어떤 은밀한 뒷담 뭐 이런 것들 그리고 항상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마치 수습하듯이 뒤늦게 말을 하곤 그랬는데. 최근에서야 제가 라디오 처음 시작할 때 그리고 진행하면서도 간간히 저에게 주셨던 조언들이 있는데 처음에 제가 시작할 때 해주셨던 조언이 있어요. 그게 아직도, 요즘에 부쩍 많이 생각이 나는데 ‘많이 말하기보다는 잘 들어주는 DJ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DJ는 진짜 그 라디오를 좋아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정말 귀신같이 안다.’고 ‘그래서 정말 네가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 그런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근데 이게 최근에 그 감정과 그 이야기들의 어떤 뜻을 알게 된 것 같아서 그게 그런 말씀이었구나, 그런 마음이었구나 그러면서 감사하게 좀 되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표님 흉을 보지 않겠습니다. 아마 듣고 계실지도 모르거든요. (웃음)

그리고 저희 보이는 라디오 저희 찍어주시는 우리 감독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저 너무 클로즈업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심쿵하실 것 같아서 잠 못 이루실까봐 새벽에도 내일 월요일 출근하셔야 되는데. 최대한 멀리서 찍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자아~ 하하.

7411 님

‘숲디! 안녕하세요. 첫 방부터 함께 해온 요정이에요. 오랜만에 문자 보내는 것 같아요. 음악의 숲은 오랜만에 라디오를 꾸준히 듣게 해준 계기이자 무료한 새벽에 친구 같은 존재였어요. 수험 공부하던 고3 학생이 과제에 파묻힌 대학교 2학년이 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음숲과 함께였네요. 매일 밤 한 켠을 채워준 음숲과 숲디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히히. 늘 숲디가 마지막 멘트로 저보다 좋은 밤 되세요라고 하는데 오늘은 모두가 많이 많이 좋은 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와아~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들었는데 이제 대학교 2학년이 되신. 그러니까 이게 얼마 전에도 제가 그 비슷한 사연을 받았던 것 같은데 2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구나를 실감했거든요. 특히 이제 학창시절에 들으신 분들은 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또 그 경계에 있는 분들한테는 되게 많은 시간들이 들어있겠다. 이 라디오와 함께한 시간 안에. 그런 것들 뭐 지금 우리 7411 님처럼 고3이었는데 이제 대학교 2학년이다,그 고3 때 생각난다 이러면서. 꾸준히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밤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유독 시간이 빨리 가네요. 뭔가 .

2707 님

‘숲디! 저 10월 1일 2시간 편성되고 심야정담 코너 처음으로 함께 했던 역무원 요정인 이효은입니다.
그때도 야간 근무 중에 숙직방 한 구석에서 덜덜 떨면서 통화했었는데 오늘도 야간 근무 중에 들어요.
(숲디 : 아이고오~) 이따 4시에 셔터 올리러 가야 하는데 숲디랑 마지막 함께 하려고 오늘은 냉수 한 사발과 졸린 눈 부여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걸어줘서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웠어요.’

아~ 이효은 님. 심야정담 첫 전화 연결 하셨던. 그래요. 그때 야간 근무한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4시에 또 셔터 올리러 가셔야 되는데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좀 쉬엄쉬엄 할 수 있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자 보내주셔서 진짜 고마워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우리 이분 전화 연결하나요? 지금? 그런 거예요? 아아~ 그래요. 아니예요. 노래 먼저 듣는다고 합니다.


다음 곡은, 다음 곡 좀 신나는 거 들을 걸 그랬나요? 그래요. 그러면 원래 골랐던 곡이 있는데 다른 곡을 듣겠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대만 밴드 어제도 사실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했는데 작업실에서 이 밴드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밴드는 저의 음악에서 처음 함께해줬던 황소윤 씨, 황소윤 씨 코너에서 이제 황소윤 씨 덕분에 알게 됐던 밴드인데 지금까지도 참 열심히 애정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황소윤 씨 덕분에 참 좋은 음악을 많이 알았던 것 같아요. 아마 여러분들도 그렇겠죠?

황소윤 씨 듣고 계실까요? 안 듣고 계시겠죠?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요. 우리 선셋 롤러코스터의 ‘마이 진지’ 같이 들을게요.

[00:16:34~] Sunset Rollercoaster – My Jinji (선셋 롤러코스터 – 마이 진지)


선셋 롤러코스터의 ‘마이 진지’ 들으셨는데요. 이게 버전이 여러 개가 있었나? 이게 되게 툭 끊기네요. 아마 다음 트랙이랑 이어지는 그런 곡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00:17:15~]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첫 번째)

이번 시간은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첫 번째 연결 한번 해보겠습니다. 또 오늘 전화를 주신 분들이 꽤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먼저 3626 님

‘저 정말 최근에 통화했었던 동요 (웃음) 동요 요정인데 또 통화해 주시나요? 저는 포정 버전도 너무 좋고 애교 배틀도 하고 싶어용.’

하셨습니다.

동요 요정? 기억나죠. 알겠습니다. 그때 정말 우리 음악의 숲 레전드 찍고 가셨던 그분인데 다시 한번 연결을 해보도록 할게요.


숲디 : 여보세요.

남궁주현 : (노래)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바닷속 아기상어~ 숲디! 반가워요!

숲디 : 어쩜 며칠 만에 변함이 없어요. (남궁주현 : 웃음) 목소리도 그대로고. (남궁주현 : 네.) 반갑습니다. 우리 혹시 잊으셨던 분들 혹은 모르시는 분들 계실 수도 있으니까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남궁주현 : 네. 저는 서울에 사는 19살 남궁주현입니다.

숲디 : 남궁주현 님. 아~ 전화 연결하자마자 바로 노래 부르시는데 그날의 목소리가 갑자기 확 생각나면서 그날의 악몽이 떠올랐어요.

남궁주현 : 악몽이라니요. 서운합니다~

숲디 : 농담입니다. 그래요. 우리 남궁주현 님 며칠 사이에 잘 지내셨어요?

남궁주현 : 네에~

숲디 : (한템포 웃음으로 쉬고) 여전히 해맑으시네요.

남궁주현 : 헤엣~ 맨날 음숲 챙겨 들으면서 행복 에너지 충전했습니다.

숲디 : 그래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또 충전하시고, 또 동요도 연습하고 그랬어요?

남궁주현 : 아니요. 다른 거 연습했어요. 저 애교한다 그랬잖아요오.

숲디 : 애교 배틀이요?

남궁주현 : 네.

숲디 : 아니 애교 배틀을 왜 저랑 하려고 하시는 거예요? 도대체!

남궁주현 : 아니이~~ 숲디가 애교 좀 부렸으면 좋겠는데 그냥 해달라고 그러면 숲디가 왜 자기만 하냐고 억울하실 수 있으니까 저도 해드리는 고예요.

숲디 : 그럼 그냥 둘 다 하지 말까요?

남궁주현 : 아니요!

숲디 : 아니 벌써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분은. (남궁주현 : 아니예요.) 그래요. 아니요. 저는 이걸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럼 알려주세요. 어떻게 하는 건지.

남궁주현 : 그러면요. 일단 연기를 끝까지 들으시겠어요?

숲디 : 뭐, 뭐라고요?

남궁주현 : 제가 드라마 대사 애교를 할 건데 끝까지 들어보실래요?

숲디 : 알겠어요. 그러면 우리 주현 씨가 하는 거를 제가 따라 해 볼게요.

남궁주현 : 한 줄 한 줄 따라 하실 거예요?

숲디 : 모르겠어요. 일단 한번 해보세요. 어떻게 하는 거예요?

남궁주현 : 다 해봐요?

숲디 : 네. 네.

남궁주현 : 할게요. (숲디 : 길어요?) 네. 조금 긴데.

숲디 : 그래요. 그래요. 한번 들어볼게요. (남궁주현 : 네.) 만약에 듣다가 못 듣겠으면 마이크 내릴게요.


남궁주현 : 그런 건 안 돼요.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남궁주현 : 근데 제 본명으로 해드릴까요?

숲디 : 뭐라고요?

남궁주현 : 애교를 제 본명을 넣어서 해드릴까요?

숲디 : 이렇게 자유롭게 편하신 대로 해주세요.

남궁주현 : 알겠습니다. (애교대사) 나 예쁜 척하면 재수 없지? 근데 나도 진짜 곤란하다. 나는 예쁜 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예쁘게 태어난곤데 고거를 남들이 막 막 예쁜 척 하는 거라고 보니까는 (숲디 : (작은소리로) 그만해!) 주현이도 힘들어어~응응~

숲디 : 평소에 이러고 놀아요? 혼자서?

남궁주현 : 어떻게 아셨죠?

숲디 : 거울 보고 하시나요? 이런 거 연습은.

남궁주현 : 그렇진 않아요.

숲디 : 아니 이게 대사가 너무 길어서 따라하기가 좀 힘들어요.

남궁주현 : 그러면 뒤에만 다시 알려드릴까요?

숲디 : 그래요. 한번 알려주세요. 하아~

남궁주현 : 나는 예쁜 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예쁘게 태어난곤데

숲디 : 나는 예쁜 척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예쁘게 태어난 건데

남궁주현 : 그거를 나한테 예쁜 척 하는거라고 그러니까능.

숲디 : 그거를 나한테 이쁜 척 하는 거라고 그러니까는

남궁주현 : 승환이도 힘들어. 힝힝.

숲디 : 승환이도 힘들어. 힝힝. (웃음) 됐어요? 됐나요? 괜찮아요? (남궁주현 : 네~) 이거 내가 이긴 것 같은데.

남궁주현 : 아아~~ 어떡하지. 제가 하나 더 해야 될 것 같은데.

숲디 : 아~ 그래요. 아니에요. 안 할게요. (남궁주현 : 헤헤헤헤헤헤~) 그래요. 우리 주현 씨는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아요. 부럽네요.

남궁주현 : 아니요. 저 음숲 기다리면서 맨날 심심해 죽겠어요.

숲디 : 그래요? 그래요. 알겠어요. 자! 마지막에 저한테 하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건가요?

남궁주현 : 그때는 말을 못했는데 저한테 해맑다고 많이들 말해 주셨지만 제가 사실 우울증이 있거든요. 그래서 좀 마음이 많이 안 좋을 때가 있는데 그때 제가 제일 힘이 되는 게 숲디가 콘서트에서 자작곡 불러주셨던 거였던 것 같아서 그거 노래 만들어 주신 게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말을 꼭 드리고 싶어요.

숲디 : 갑자기 또 제가 놀리다가 좀 민망, 미안해지네요. 갑자기.

남궁주현 : 아닙니다.

숲디 : 그래요. 그러니까 이 짧은 시간 동안은 그래도 행복하셨나요?

남궁주현 : 네.

숲디 : 네. 다행입니다. 또 이 시간을 좀 잘 간직하셨으면 좋겠네요.

남궁주현 : 네.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두 번이나 해줘서 고마워요. (남궁주현 : 네.) 우리 마지막까지 우리한테 좀 밝은 에너지를 주시네요. 우리 남궁주현님.

남궁주현 : 네.

숲디 : 네. 그래요.

남궁주현 : 오늘은 저한테도 사랑한다고 해주시면 안 돼요?

숲디 : 그거는 언젠가 다음에 해줄게요.

남궁주현 : 알겠어요

숲디 : 음악 제 음악 많이 들어주시고요.

남궁주현 : 네.

숲디 : 항상 밝게 잘 지내세요.

남궁주현 : 감사합니다. 숲디도요오~

숲디 : 고마워요.

남궁주현 : 네~~

[00:22:58~] Ohashi Trio – Lady (오하시 트리오 – 레이디)

오하시 트리오의 ‘레이디’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뭐 정말 음악의 숲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곡 중에 한 곡이기도 하죠. 오하시 트리오의 음악을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00:23:32~]

최다이 님께서

‘숲디! 떠는 건 느껴지는데 떨면서도 어쩜 멘트랑 콘솔은 그렇게 완벽해요? 아주 프로다 프로!’

하셨는데

되게 많이 틀렸어요. 지금. 음악도 좀 건너뛰었고요.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떨리는 게 느껴지는군요.

0995 님

‘초등학생 때 배철수의 음악캠프 이후로 처음 챙겨 들은 라디오인데 이렇게 완벽한 디스크쟈아키~를 어떻게 보내죠? 어떻게 떠나보내죠? 숲디만한 디스크쟈아키~ 찾아보기 힘드니까 꼭 돌아오기 새끼 손가락 겁시다.’

좋습니다. 저를 또 디스크자키로 인정해 주신 우리 0995 님 고맙습니다. 배철수 선배님의 라디오 이후로 챙겨 들은 첫 프로그램이라니까 되게 인정받은 느낌 들고 좋네요.

지금 뒤에도 저희 팬분들께서 보내주셨는데 잠시 자리 비움 이런 표현을 쓰셨더라고요. 저도 ‘잠깐 좀 걸음을 멈추고 쉬었다 갈게요.’ 이렇게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언젠가 꼭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절 필요로 하실 때 그리고 MBC가 절 필요로 하실 때 언제든지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24:52~]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두 번째)

이번에는요. 두 번째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연결할 분을 또 지금 찾았는데요.

0921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마지막 방송이라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 서로에게 추억이 많은 프로그램이잖아요. 아니면 말고요. 아쉬운 마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연 보내봅니다.’

하셨습니다.

마지막 방송에 처음 사연 보내주시는 우리 0921 님. 그래도 뭐 사연은 처음 보내지만 추억은 많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추억이 있는지 한번 취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결해볼게요.

숲디 : 여보세요.

정기열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정기열 : 네. 안녕하세요. 숲디.

숲디 : 네. 반갑습니다.

정기열 : 네. 반갑습니다.

숲디 : 굉장히 목소리가 시크하신데요.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기열 : 저는 서울 사는 서른네 살 정기열이라고 합니다.

숲디 : 어, 뭐야. 이 형 목소리 왜 이래? (두 분 웃음) 기열 씨! 정기열 팀장님! 갑자기 전화 연결을~

정기열 : 그러게요. 될 줄 몰랐는데.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제대로 부탁드려요. 정기열 씨가 어떤 사람인지.

정기열 : 아아~ 서울에서,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서울 송파구에서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기열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예. 반갑습니다. 예전에 저와 저의 첫 데뷔 때부터 해서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 주신 매니저 님이시죠. 왜 그 소개를 빼셨어요?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정기열 :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가지고.

숲디 : 중요하지 않아요?

정기열 : 네.

숲디 : 우리 무슨 얘기해야 돼나. 나 갑자기 연결 돼서. 저도 몰랐어요. 어떤 마음으로 사연 보내게 되신 거예요?

정기열 : 이제 좀 처음 방송 시작할 때부터.

숲디 : 그렇죠. 같이 했었죠.

정기열 : 같이 자주 다녔잖아요? (숲디 : 예.)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숲디 : 맞아요.) 그런데 이제 마지막이라는 소식을 접해서 좀 아쉬운 마음에 사연을 보냈는데 또 연결이 됐네요.

숲디 : 어때요? 사실 저희도 오랜만에 이제 통화를 나누는데 지금 이제 같이 일을 안 하고 있으니까.

정기열 : 그쵸. 연락이 없더라고요. 요즘.

숲디 : 그러니까요. 워낙에 또 지금 바쁘셔 가지고. 가게 운영하시잖아요. 영업하시잖아요. (정기열 : 그렇죠.) 잘 하고 계시죠?

정기열 : 그럼요.

숲디 : 건강하시죠?

정기열 : 예. 숲디는 요즘 어떻게 지내요?

숲디 :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너무 방송인데 너무 사적인 대화 나누고 있는 것 같아서. (정기열 : 아~ 네네.) 정기열 씨, 우리 노래 한 곡 불러주시죠.

정기열 : 노래를요?

숲디 : 노래 잘하시잖아요.

정기열 : 제가 지금 목이 잠겨가지고.

숲디 : 목은 맨날 잠겨 계시네요. (웃음)

정기열 : 그렇습니다. 노래는 좀 그렇네요. 지금.

숲디 : 그러면 혹시 정기열 씨 이제 저랑 또 이제 오랫동안 함께하셨는데 음악의 숲 하면서 혹시 특별한 추억이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정기열 : 특별한 추억이요? 글쎄요.

숲디 : 없어요? (웃음) 끊을게요.

정기열 : 아! 추억 많죠. 끝나고 새벽 시간이다 보니까 (숲디 : 그렇죠.) 둘이서 인제 (숲디 : 야식 먹고 들어가기도 하고.) 진솔한 얘기도 하고 그런 게 기억에 남네요. 저는.

숲디 : 굉장히 상투적이네요. 정기열 씨, 구 정기열 팀장님. 그래요. 근데 오랜만에 전화 연결하니까 좀 반갑기도 하고 (정기열 : 네.)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는데 사실 얼마 전에 보긴 했잖아요.

정기열 : 그건 그렇죠.

숲디 : 그러니까요. 제가 지금 곱창집 곱창집, 고곱창집 하고 계시는데 놀러 가서 먹기도 하고.

정기열 : 조만간 또 봐야죠.

숲디 : 근데 여기서 홍보하지 마세요.

정기열 : 그런 저는, 그런 목적으로 전화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까.

숲디 : 사실 정기열 씨와 저는 너무 오랜 시간 함께해서 (정기열 : 그쵸.) 별로 나눌 얘기가 없네요. 이상하게.

정기열 : 끊을까요?

숲디 : 마지막으로 그러면 또 이제 어쨌든 정기열 씨의 어떤 우리 팀장님에게도 굉장히 좀 특별한 프로그램이잖아요. 음악의 숲이. (정기열 : 그렇죠.) 마지막으로 또 저를 비롯한 우리 여러분들께 한마디 하고 끊어주시죠.

정기열 : 네. 그동안 이제 숲디와 음악의 숲을 같이 걸어주신 요정님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숲디도 함께 걸어주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숲디 : (큰소리로) 고맙습니다.

정기열 : 네.

숲디 : (웃음) 연락할게요. 형.

정기열 : 그래요.

숲디 : 예.

[00:30:09~] Billie Holiday – Yesterdays (빌리 홀리데이 – 예스터데이즈)


[00:30:34~] 요정들이 보낸 광고 (BGM : 정승환 ‘안녕, 겨울’

‘같은 시간 속 같은 마음들 그렇게 닮아간 우리.’
‘하나둘 나눠 가진 숲디와 요정들의 이야기로 마음만은 가까웠던 숲디와 요정들.‘

’항상 위로와 힘이 되어준 숲디! 고마웠어요.‘
’우리의 시간이 되어 준 음악의 숲.’

‘매일 음악의 숲을 함께 걸어줘서 고마웠고 행복했어요.’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잊지 않을게요.‘
’고마워요.‘
’숲디, 안녕.’

(숲디 멘트 음성)’내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거야. 이 밤도 이 시간도.’

빌리 홀리데이의 ‘예스터데이스’ 이어서 광고 듣고 오셨는데요. 저희 요정들이 보내주신 거더라고요. 그래서 고맙습니다.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깜짝 이벤트를 되게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참 너무 소중한 마음들. 이게 마음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고 마음이 있어도 선뜻 이렇게 실행에 옮기는 게 쉽지 않은 일들이잖아요. 그래서 그 마음들 너무 고맙습니다.

[00:31:52~]

윤은영 님께서

‘기열 님과 전참시 나오는 걸 종종 상상하곤 했는데 아쉬웠던 마음이 순간 없어졌어요. 두 분 사이 참 건조하세요. 아니에요. 농담이에요. 진짜로.’

사실 뭐 이렇게 되게 많은 추억이 있어요. 근데 전화 연결을 갑자기 방송에서 하려니까 급 어색해져서 별말을 못했습니다.

8653 님께서

‘저 울 것 같은데 울기 싫어서 야밤에 리코더 꺼내놓고 코로 산토끼 불었는데 제가 너무 바보 같아 보여서 이제 웃음이 안 멈추네요. 진짜 들려드리고 싶은데 아쉬워요.’

와~ 슬퍼질 때는 코로 리코더를 부어야겠어요. 좋은 팁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승우 님께서 지금 우리 가수 유승우 씨가 문자 주셨네요.
‘숲디! 그동안 고생하셨어.’

이렇게.

유승우 씨 얼마 전에 또 도와주셨죠. 나오셔서. 고맙습니다. 유승우 씨 제 라디오 진행하는거 보면서 많이 배우시길 바라고요. DJ 꿈나무더라고요. 유승우 씨가. 저한테 많이 참고를 한다고 했는데. 늘 말하지만 유승우 씨가 저를 되게 따라다닙니다.


자! 음악의 숲 12부 마지막 곡으로 권나무의 ‘튀김우동’ 듣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3:09~] 권나무 – 튀김우동

[00:34:02~] 요정들이 보낸 광고

[00:33:43~] 페퍼톤스 – 행운을 빌어요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5:11~]

1452 님께서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 또 꼭 보면 좋겠다. 숲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희 3부 시작 로고죠. 새벽 1시~ 원래 이게 타임라인이라는 곡인데 원래는 가사가 12시 하루가 끝났네~ 이렇게 되는데 새로 녹음해서. 아무튼 그러네요. 이렇게 또 내일 또 꼭 보면 좋겠다고 하는 또 로고도 이제 마지막으로 나가기도 하고.

이보이 님께서

’숲디! 설마 울어서 자리 비운 거 아니죠?‘

제가 울었으면 좋겠나요? 여러분! 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거든요.

6102 님

’안녕하세요. 최근에 동생이랑 노래 부르고 판소리 했던 심야정담 요정입니다. 저는 숲디가 크게 웃는 게 정말 좋았어요. 언제나 웃겼던 일이 있으면 어떻게 사연으로 쓸까 고민하고 12시에 사연 보내길 기다리는 게 제 일상이었습니다. 아마 한동안은 음숲이 사라진 걸 깜빡할 것 같아요. 숲디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메모장에 사연들 차곡차곡 모아둘게요.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얼마 전에 저희 굉장히 큰 너무나도 큰 웃음을 주셨던 6102 님 고맙습니다. 잘 이렇게 적어놨다가 혼자서 좀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기록으로도 남겨두시고 언젠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또 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또 제가 짖궃게 농담도 하고 그러면서 같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7411 님

’한 시간도 안 남은 거 실화인가요? 가는 시간을 잡고만 싶은데 숲디의 다음 선곡과 이야기는 궁금하고 그러네요.‘

아아~ 한 시간도 안 남았네요. 진짜. 근데 뭐 50분 정도에 많이 남았습니다. 괜찮아요. 그 다음 선곡과 이야기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오늘 제가, 오늘 마지막 날 어떤 곡을 고를까 고민을 좀 하면서 아주 회심의 일격 정말 야심차게 준비한 한 곡입니다. 이 노래 들으시고요.

음악의 숲 3부에서도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그대로 이어갈 거니까 문자 많이 보내주세요.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다음 곡 저의 인생의 단 한 곡 BTS의 ‘DNA’

[00:37:51~] 방탄소년단 – DNA (디엔에이)

(엔딩 숨소리) 하아하아~~ (크게 웃음) 하하하하하~ 원래 이런 거 해줘야 되는데 딱 끝나고. (마지막 소절) 나나나나나나나~둘이니까 DNA~ 딱 뒤돌아서! (엔딩 숨소리) 하아하아~ 자! BTS의 ‘DNS‘ 듣고 오셨습니다.

[00:38:33~]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세 번째)

4829 님께서

’숲디! 옆집에서 제가 스님인 줄 알아요. 숲디 보내기 싫어서 책상에 머리 박는 소리 목탁 두드리는 소리인 줄 알고. 오늘 우체국 가서 싸우고 왔어요. 아니 글쎄 제 숲디를 향한 마음을 담을 박스를 달라니까 직원이 그렇게 큰 엄청 큰 박스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허~ 참나~ 공룡이 왜 멸종됐는 줄 알아요? 팔이 짧아서 오빠 개그하는 거 보고 박수를 못 치길래 제가 멸종시켰어요. 숲디! 주접 서른 마흔 다섯 개 준비해뒀습니다. 심야정담 신청합니다. 엄청 질척거릴 만반의 준비 완료!‘

이렇게 하셨습니다.

서른 마흔 다섯 개 주접을 준비해 주시는 우리 4829 님. 그래요. 지금 사연에서부터 굉장히 엄청난 주접, 주접력, 주접력이 느껴지는데 공룡이 멸종이 왜 그렇게 됐다고요? 아아~ 제가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다양한 드립들을 만나봤지만 이제 좀 적응이 되지 않았나 싶을 때 항상 적응을 못 하고 있고요. 그 서른 마흔 다섯개 주접, 제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8653 님

’숲디! 저 코로 리코더 볼 수 있어요. 전화 주세요. 제 음악회 들려드립니다.‘

하셨는데.

지금 이 시간에 리코더 소리 정말 위험한데 지금 듣고 계신 분들 집에, 참 위험합니다. 근데 코로 리코더 솔직히 여러분들 살면서 한 번쯤은 시도해 본 적 있지 않나요? 나만 해봤어? (웃음) 우리 코리코더, 코코더 장인 우리 8653 님 한번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김지윤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앗! 바로 받으실 줄 알았는데 코로 리코더!

김지윤 : 앗!

숲디 : 아니요. 아니요. 농담입니다.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김지윤 : 저 고양시 사는 김지윤입니다.

숲디 : 김지은님?

김지윤 : 김지윤이요.

숲디 : 김지은 님. 예. 반갑습니다. 아! 김지윤!


김지윤 : 네.

숲디 : 엇~ 근데 지금 리코더 불고 있었어요?

김지윤 : 네

숲디 : 근데 뭔가 코를 리코더 보는 모습을 상상하기에는 목소리가 굉장히 좀 차분하셔서 뭔가 반전 매력을 저희가 볼 수 있는 건가요?

김지윤 : 근데 제가 지금 방금 엄마한테 혼나가지고 좀 짧게 해도 될까요?

숲디 : 코로 리코더 불다가 엄마한테 혼났어요?

김지윤 : 네.

숲디 : 그렇죠. 사실 지금 1시 반이 다 돼가는데 지금 집에서 리코더 있고 또 코로 부는 사람은 흔치 않잖아요. 그렇죠? (김지윤 : 네.) 뭐 부르고 있었어요?

김지윤 : 산토끼요.

숲디 : 산토끼. (김지윤 : 네.) 지금 되게 떨려요?

김지윤 : 네.

숲디 : 되게 숨어서 전화받고 계시는 것 같은. 그럼 우리 그래도 연결됐으니까 저희가 또 MBC 특제 리버브가 있거든요. 리벌브~가 있거든요. 제가 깔아드릴 테니까 코로 리코더 한번 불러주실 수 있나요?

김지윤 : 네.

숲디 : 산토끼. 엄마한테 한 번만 더 혼나자!

김지윤 : 잠시만요. 엄마한테 얘기 잠깐만 하고 와도 돼요?

숲디 : 나 지금 라디오 출연했어. 엄마~ 나, 나 지금 리코더로 지금 나 지금 팔자 고치게 생겼어.
이거 빨리 전해주세요.

김지윤 : 잠시만요. (엄마한테 얘기) 엄마~~

숲디 : 엄마한테 진짜 전하고 있어. 리코더 한 번만 불어도 돼?

김지윤 : (엄마한테 얘기) 리코더 한 번만 불어도 돼? 아~ 있어. 내가 좀 이따 설명해줄게. 리코더 한 번만 불게. 다 설명해줄게. 리코더 한 번만.

숲디 : 제가 좀 양해를 구해도 되나요? (김지윤 : 네.) 어머니 지금 뭐 하고 계세요?

김지윤 : 잠시만요. 엄마 지금 주무시고 계셔가지고. 거의.

숲디 : 주무시고 계세요? (김지윤 : 네.) 그래요. 그럼 또 전화 연결은 좀 어렵겠네요. 근데 리코더 소리 들으면 깨시지 않을까요?

김지윤 : 모르겠어요.

숲디 : 그래요. 또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저희 기대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짧게 이렇게 청해 듣도록 할게요. 준비되시면 말씀해 주세요.

김지윤 : 조심할게요.

숲디 : 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의 뮤지션 김지윤 씨의 리코더 연주 듣겠습니다.

김지윤 : (리코더로 산토끼 연주)

숲디 : 어~ 무서워.

김지윤 : (계속 연주)


숲디 : 끝이에요? (김지윤 : 네.) 되게 되게 앓는 산토끼 같은데 되게 산토끼가 되게 아파요?

김지윤 : 지금 너무 웃겨가지고오~

숲디 : 뭐라고요? 정신 차리세요.

김지윤 : 웃겨가지고요.

숲디 : 웃겨가지고요? (김지윤 : 네.) 하기야 지금 갑자기 라디오에 전화 연결돼서 전화 이렇게 옆에 붙여놓고 코로 리코더를 불고 있으면 좀 소위 말하는 현타가 올 것 같긴 해요.

김지윤 : 네.

지금 8358 님께서

’아니 저도 고양시 사는데 어디서 리코더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요정님이셨군요.‘

하셨습니다.

숲디 : 어머니 잘 주무시고 계신가요? 어머니께 자장가 한번.

김지윤 : 엄마한테 자장가요?

숲디 : 네.

김지윤 : (자장가 연주)

숲디 : (꺽꺽. 웃음) 그래요. 나 이렇게 이렇게 솔직하고 이렇게 모든 진심이 다 담겨 있는 리코더는 처음 들어봤어요. 이 떨림이 온전히 오롯이 담겨 있는.

지금 이선아 님께서

’뱀 나온다.‘

고 하셨어요.

숲디 : 저는 이런 리코더 연주는 세상 처음 들어보거든요. 이렇게 되게 되게 되게 아픈 것 같은 느낌.

권지희 님께서

’숨조절 대박입니다.‘


숲디 : 그러니까 완급 조절이 지금 장난 아니셨어요. 한 30년 된 장인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지윤 : 제가 원래 리코더 음원을 내라고 그랬는데. (숲디 : 그래요?) 제가 나이가 어려가지고.

숲디 : 그래요. 절대 내지 마세요. 농담이고요. (웃음)

지금 7244 님께서

’숲디! 라디오 장인열전이었나요? 진짜 마지막까지 웃다가 가게 생겼네요. 귀신 토끼인가 봐요. 아~ 죽겠다. 진짜!‘

하셨습니다.

숲디 : 우리 산토끼 잠깐만 한 번만 다시 청해 들을 수 있어요? 짧게.

김지윤 : 네. 잠시만요. 저 산토끼 기억이 안 나는데 혹시 한 번만 불러주실 수 있으세요?

숲디 : (한소절) 산토끼 토끼야~

김지윤 : (산토끼 연주) (중간에 잠깐 음이탈 위기)

숲디 : 이게 이게 연주의 드라마가 담겨 있어요. 처음에 잘 가다가 약간 그 고비가 와요. 삶의 어떤 역경을 한번 이렇게 와서 헤쳐나가다가 마지막에 잘 음을 잘 끝냈어요. 이게 정말 이거는 깊은 내공이 없으면 이렇게 음악이 짧은 음악 안에 정말 대단하십니다. 지금 계속 떨려요?

김지윤 : 네.

숲디 :

지금 1993 님께서

‘역시 코코더여서 그런지 숨결이 하나하나 느껴지네요. 코코더 아티스트시네요.’

이렇게 하셨어요.

숲디 : 지금 많은 분들이 지금 인정을 하고 계세요. 어때요? 기분이?

김지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오늘 음악의 숲 마지막 방송인데.

김지윤 : 네.

숲디 : 되게 잊지 못할 숨결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지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어때요? 지금 심정이.

김지윤 : 진짜 너무 떨려가지고 지금 방 안에 혼자 이렇게 문 닫고 있거든요. 근데 제가 지금 창문으로 제가 다 보인단 말이에요.

숲디 : 창문에 비친 내 모습?

김지윤 : 네. 네. 진짜 눈물 날 것 같아요.

숲디 : (크게 웃음) 그래요. 전화 끊고도 계속 할 거예요? 연주?

김지윤 : 근데 저희 아파트가 방음이 좀 안 돼가지고. (숲디 : 그래요.) 저 화장실에 있으면 윗집 노래 부르는 거랑 물 내리는 것까지 다 들리거든요.

숲디 : 그래요. 그럼 조심해야죠. 알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마지막으로 저한테 혹시 해주실 말씀이나 뭐 있을까요? 하고 싶은 말?

김지윤 : 네!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거든요.

숲디 : 아아~ 그래요?

김지윤 : 근데 제가 중학교 때 이제 고등학교 이제 입시 같은 거 준비를 하면서 맨날 라디오를 들었는데 딱 처음 듣고 엇! 천사다!

숲디 : 천사라고요?

김지윤 : 네.

숲디 : 어떻게 알았지?

김지윤 : 너무 좋아서 계속 들으면서 이제 힘들었는데 계속 들으면서 이제 위로도 받고 진짜 너무 감사했습니다.

숲디 : 고마워요. 나 천사인 거 아는 사람 얼마 없는데 비밀로 해줘요. (김지윤 : 네.) 고맙습니다. 언젠가 또 라디오 돌아오면 그때 저 그때 코코더예요 하시면 제가 바로 기억할게요. (김지윤 : 네.) 그래요. 건강 잘 지키고요.

김지윤 : 네. 건강하세요.

숲디 : 네~ 리코더 조금만 더 불다 자세요.

김지윤 : 네.

숲디 : 네.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정말 정말 많은 다양한 장인들을 만났어요. 며칠 전에는 한 음절씩 나눠 부르는 우리 두 자매 진짜 거의 기인열전이었잖아요. 오늘은 저기 코코더를 듣고 참 좋습니다.
다음 곡 들을게요. 데이브레이크의 ‘마법처럼’

[00:47:48~] 데이브레이크 – 마법처럼

데이브레이크의 ‘마법처럼’ 들으셨습니다.

[00:48:12~]

6051 님께서요.

‘수험생활에 시작하셔서 새벽에 집 가는 길에 매일 듣고 힘냈던 음숲이 이젠 마지막이라는 게 아쉬워요. 그땐 진행하느라 나무 같던 숲디, 이젠 진행 잘하는 능글 숲디로 변했더라고요. 늘 새벽을 지켜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어떻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그때 수험생활 잘 보내셨나요? 또 오랜만에 이렇게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처음 모습 혹은 초창기 모습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괜찮아졌나요? 저? 우리 6051 님도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49:04~]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네 번째)

오늘은 좀 전화 연결을 많이 할 생각이에요. 지금 벌써 네 번째 연결을 지금 앞두고 있는데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다음 분 한번 소개해 드릴게요.


1912 님

‘숲디 정말 숲디랑 짧게라도 통화하고 싶어요. 짧게 시 아닌 시도 준비했어요. 끼와 잔망이 흘러넘치진 않지만 음악의 숲에 애정과 진심은 정말 가득합니다. 별 보고 달 보고 기도하고 있을게요.’

애정과 진심 그거면 사실 다 된 거겠죠? 우리 그러면 1912 님 한번 전화 연결해볼게요.

숲디 : 여보세요.

유현이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유현이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현이 :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2살 대학생 유현이입니다.

숲디 : 유현이 님. (유현이 : 네.) 네. 반갑습니다. 아니 지금 시를 준비하셨다고 하셨어요. (유현이 : 네.) 음악의 숲은 얼마나 들으셨어요? 들으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유현이 : 음악의 숲은 작년 5월부터 6월 그 사이에 들었어요. (숲디 : 그랬구나.) 그때부터 꾸준히 쭉 들었어요.

숲디 : 그러면 시간이 꽤 됐네요. 1년 정도. (유현이 : 네.) 그래요. 고맙습니다. 음악의 숲에 애정과 진심이 정말 가득하다고 하셨는데 특별히 뭐 추억 같은 게 있나요? 기억에 남는.

유현이 : 저는 처음에 사연 소개됐을 때가 이제 제가 삼수를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용기 내서 이제 자퇴를 하고 음악의 숲에 이제 자퇴했다라고 이렇게 사연을 보냈는데 처음 읽혔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고요. 그리고 제가 인생 ‘내 인생의 단 한 곡’에도 소개됐어가지고 그때 한번 커피 선물 받고 막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 근데 진짜 되게 그래도 꽤 많은 추억이 있는 거네요. 좀 특별한.

유현이 : 그리고 제가 감기 걸려서 그때 막 코로 숨 쉬기 힘들다고 했을 때 숲디가 막 웃었던 기억도 있어요.

숲디 : 제가 왜 그랬, 제가 왜 그랬을까요? 코로 숨쉬기 힘든데 제가 막 웃고 그랬어요?

유현이 : 제가 막 양치하다가 호흡 곤란 올 것 같다 했는데.

숲디 : 아~ 기억나는 것 같다. 너무 공감 가서 코 막힐 때 양치 같은 거 하면 되게 막 숨 막히잖아요. (유현이 : 네.) 그래요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리고요.

유현이 : 아니예요.

숲디 : 우리 시 준비해 주셨다고 하셨는데 그거 한번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유현이 : 네.) 그러면 제가 BGM을 깔아드릴게요. 제가 큐 드리면 읽어주세요. (유현이 : 네.) DJ놀이에 빠져가지고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BGM 재생) 자~ 하이~큐!

유현이 :
‘숲길의 끝’


숲의 멜로디에 이끌려 내가 걸어온 숲길의 끝에는 요정들의 온기가, 숲지기의 손길이 벅차 오르게 가득하다. 이토록 밤늦은 시간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않으리. 아른한 달빛 아래 숲 바람을 한껏 품은 잎사귀가 하나 둘 날아간다. 안녕 나의 숲, 안녕 우리 숲.‘
여기까지입니다.

숲디 : 그래요. 고맙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음악을 만들어서 직접 쓴 곡을 들려주신 분도 계셨는데 이렇게 시까지 쓰시고.

유현이 : 너무 재주가 없어가지고 잘 썼는지 모르겠어요.

숲디 : 시를 쓰는 게 뭐 재주가 뭘 필요해요. 고마워요. 진짜로.

유현이 : 감사합니다.

숲디 : 이게 참 지난번에 음악 자기가 직접 만든 음악 들려주신 분들 계시고 뭐 이렇게 음숲 기록장 갖고 계시다는 분도 계셨고, 뭔가 각자의 방식으로 되게 음악의 숲을 되게 특별하게 소중하게 간직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그렇게 계속 기억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어떤 말로 표현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너무 고마워요. 그냥 진짜로.

유현이 :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너무 감사해요.

숲디 : 코 안 막혀요? 지금은?

유현이 : 지금은 약간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지금 송진가루 때문에 좀 힘들긴 한데 (숲디 : 송진가루 때문에) 호흡곤란은 아니에요.

숲디 : 호흡곤란. 호흡곤란 아니면 됐다. 건강 잘 챙기고요. (유현이 : 네.) 우리 마지막으로 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전해주세요.

유현이 : 진짜 그동안 너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다른 사람을 위로한다는 게 진짜 쉽지 않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데 정말 숲디처럼 멋있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요즘 다짐하고 있어요.

숲디 : 끝?

유현이 : 아! 감사합니다.

숲디 : 고맙습니다. 사실 뭐 저도 다 똑같은 사람이고 잘난 거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또 좋게 봐주셔 가지고.

유현이 : 전망이 흘러 넘치시잖아요.

숲디 : 아유~ 그건 저도 알고 있죠. 잘 알고 있는 부분이라서. 고맙습니다.

지금 권경라 님께서

‘요정들은 다 시인인가 봐요. 와!’

하셨고요.

1756 님은

‘그 연예인의 그 팬이라는 게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봐요. 시가 진짜 뭔가 몽글몽글하네요.’

하셨어요.

숲디 : 지금 다들 너무 시 좋다고 하시네요.

유현이 : 정말 감사합니다.

숲디 : 계속 뭔가 마음에 있는 것들을 계속 적는 그런 시간들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유현이 : 네.

숲디 : 그 마음 너무 좀 용기가 좀 필요했을 텐데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유현이 : 숲디! 그동안 정말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숲디 : 고맙습니다. 또 제 앞으로의 행보도 많이 지켜봐 주시고요. 언젠가 또 음악의 숲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유현이 :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숲디 : 고맙습니다.

유현이 : 네. 감사합니다.

스쿨 어브 아키텍처의 ‘그라운드 베네스 아월 핏’ 드릴게요.

[00:54:57~] School Of Architecture – Ground Beneath Our Feet (스쿨 오브 아키텍쳐 – 그라운드 비니쓰 아워 핏)

스쿨 오브 아키텍처의 ‘그라운드 비네쓰 아워 핏’ 들으셨습니다.

[00:55:23~]

2906 님께서
‘숲디! 저 수능 망해서 노래방에서 울었던 이야기, 대학 합격한 이야기 사연 보냈던 귀요미 학생입니다. 그때의 순간들은 녹화에서 간직해놨어요. 위로와 축하 모두 모두 고마웠어요.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언젠가 또 만나서 축하할 이야기 또 만났으면 좋겠네요. 또 제가 뭐 큰 위로까진 못 되겠지만 그냥 들어주는 거겠지만 언젠가 또 우리 2906 님의 이야기를 들어줄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윤주 님께서
‘매일 우리 집 강아지랑 함께 들었는데 강아지도 오늘 숲디 마지막 날인 걸 아는 것처럼 왔다 갔다 하고 있네요.’

강아지가 알고. 그냥 김윤주 님이 밥을 안 줘서 그런 거 아닐까요? 강아지와 함께 또 음악의 숲을 고맙네요.

4301 님

‘숲디! 저 크리스마스 때 남자친구 못 만난다고 전화했었던 작가 요정이에요. (숲디 : 아! 예!!) 남친에게 음숲 오늘 마지막이라고 하니 이제 일찍 자겠다며 좋아하네요. 남친이 숲디에게 저의 새벽 책임져줘서 고마웠다고 전해달래요. (숲디 : ‘지가 보내지’라고 괄호 치고 또 보내주셨고요.) 이 시간에 같이 모여서 옹기종기 듣던 귀에 익숙한 번호들, 숲디의 다정한 말투, 따뜻한 이야기들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슬퍼요. 하지만 좋은 날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숲디!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기억나네요. 남자친구분이 되게 바쁘셔가지고 크리스마스 때 못 본다고 했던. 남자친구분께서 되게 질투한다고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요. 두 분 다 페퍼톤스의 엄청난 팬이라고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맞나요? 제가 기억하는 게?

저도 그 음악의 숲을 진행하면서 사실 DJ를 하면서 얼마나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어디에서 듣고 있을지 저는 사실 사연을 받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마이크 앞에 앉아 있으면 그냥 어떤 이 작은 공간에서 마이크 앞에 앉아서 그냥 혼자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렇게 돌아오는 피드백들 여러 가지 받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순간에 듣고 있구나 그걸 느끼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귀에, 눈에 익은 번호들 또 뭐 사람들 몇몇 기억에 남는 분들 이렇게 계시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참 너무 소중하다는 걸 요즘 부쩍 더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이제 끝, 어떤 인사를 나눌 시간이 다가오니까. 그래서 고마워요.

고맙고 언젠가 또 다시 그때 우리 막 이런 얘기 했었는데 그렇죠? 기억나죠? 하면서 또 다시 어떤 좀 뒤를 같이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들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에게 그 얼마 전에 그 ’밤의 산책자들‘에서 여러분들의 아날로그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아날로그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그런 얘기하고 싶네요.

3842 님

’숲디! 저 공복으로 MBC에 갔다 왔던 음악 요정이에요. 이후로 밥도 잘 먹고 있어요. 오늘도 떡볶이 먹었어요. 숲디 곡은 잘 받았나요? 일주일 동안 너무 궁금했는데 택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작가님께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잘 받았어요? 이거 너무 궁금해요. 제발 읽어주세요.‘


너무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편지도 받았고 제가 그 음악을 듣고 있는데 엄청 이렇게 완성도 있는 어떤 그런 음질이거나 이러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그때 제가 작업실에 있었는데 친구랑 같이 작업실에서 같이 들었거든요. 얼마 전에 나랑 서동환 작곡가랑 같이 있을 때 같이 들었는데 둘 다 너무 감동해서. 너무 참 마음이 고마운 마음이다 이러면서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그 소중한 시간 내서, 음악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또 그 마음을 저한테 전해줘서 고맙고요. 앞으로도 음악, 음악 요정으로서 정재형 씨를 뒤잇는 음악 요정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352 님

’숲디! 라천 이후 한동안 그리고 푸른 밤, 그리고 한동안은 이 시간대에 기댈 곳이 없었는데 덕분에 즐겁고 따뜻했습니다. 한 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서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들으면서 라천 생각 많이 났었어요. 라디오에서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특유의 여유와 위트로 지친 밤 끝자락을 좀 가볍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너무 긴 청취자와의 통화도 너무 좋았고 꽤 오랫동안 라디오와 함께 했는데 새로운 시도들 덕분에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디오 천국은 저희 유희열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던 프로그램이었죠. 타방송사에서. 저도 가끔 이렇게 어디 올라와 있는 거 다시 듣고 하는데. 같이 이렇게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요.

저도 되게 ’특별했어요. 소중했어요. 고마웠어요.‘ 이런 말들을 감사하게도 많이 전해주시잖아요. 그래서 이 말들에 무뎌지지 않게 좀 더 곱씹고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리고 어떤 상황이었을까 그러니까 이제 청취자의 입장으로서도 좀 생각을 많이 하곤 하거든요. 제가 저도 이동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소중하게 여겨주는 그 마음들이 이상하게 저희 저희 요정들이 보내주신 거는 너무 이렇게 다 진심으로 느껴져서, 그 말들 때문에 더 저한테도 그랬던 것 같아요. 만약에 여러분들의 어떤 어떤 사소한 일상 혹은 힘들었던 것들 그리고 그것을 나눴을 때 여러분들이 고마워요라고 해주시는 말들 그런 것들이 그런 피드백이 없었으면 그냥 되게 오랫동안 마이크 앞에서 혼자 떠들다가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은데 덕분에 참 저도 특별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 노래는 조금 신나는 노래 제가 준비한 노래가 많은데. 그래요. 그러면 원래 지금 신나는 노래를 들으려고 그랬는데 뭔가 지금 이 노래랑 어울릴 것 같아서 라천 얘기가 나와서 유희열 선배님의 곡 그리고 아까 들으셨던 페퍼톤스 신재평 형님께서 노래하신 유희열 신재평의 ‘여름날’ 이거 같이 들을게요.

[01:02:55~] 유희열 – 여름날 (Feat. 페퍼톤스 신재평)

유희열 신재평의 ‘여름날’ 들으셨습니다. 이제 10분 딱 남았네요.

[01:03:25~]

최다미 님께서

‘오늘은 졸업식 같은 기분이네요.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기분이랄까. 각자 가야 할 길을 응원해 주고 싶은 날이네요.’

그러게요. 근데 뭐 이게 ‘음악의 숲 이제 그만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라고 했을 때 또 그때부터 계속 하는 말이지만 완전한 안녕은 아니라는 거 그거를 좀 저도 기억하고 싶고요. 강조하고 싶기도 하고. 다만 잠시 떨어져 지내는 동안 각자 또 이렇게 살아갈 날들 그 걸음들을 좀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1291 님

‘안녕하세요. 안먹어입니다. 좀 전에 수민이한테서 오늘 음숲이 마지막 방송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직 안 끝난 거 맞죠? 의미가 가득 서린 저만의 추억 맛집이 문을 닫는다니 뭔가 갑자기 서운함과 허전함이 밀려오는 거 같네요. 너무너무 즐겁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준 음숲 그리고 승환 님!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고 매일 더 나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 안먹어 님. 안먹어 님은 아마 계속 못 잊으실 것 같아요. ‘안 먹어~’ 하셨던 그. 또 잊지 않고 와주셔서, 소식 듣고 와주셔서 고마워요.

구예진 님

‘항상 고맙지만 표현하기 힘들어서 마음속에 꼭꼭 담아뒀는데 이젠 표현할 수 없을 거란 소식에 작게라도 매일 말해줄 걸 이란 생각이 드네요. 요정들의 귀와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 숲디! 너무 고마웠고 이젠 푹 쉬어요. 우리가 다시 만날 때 숲은 더 울창해져 있을 거예요.’

그러게요. 우리가 이렇게 또 막 열심히 가꿔온, 가꿔 왔던 그 나무들, 꽃들, 풀들 이런 것들이 되게 커져가지고 이게 막 울창해진 그 숲의 어떤 그늘 밑에서 오랫동안 이렇게 길게 늘어진 그늘에서 우리가 이렇게 좀 쉬어가고 또 각자의 길들을 걸어가고 하다가 그늘이 다 끝날 때쯤에 또 다시 여기서부터 우리 다시 숲을 만들어보자 하고 또 새로운 숲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윤민영 님께서

‘제가 좋아하는 책에 ’내가 멎어도 너는 여운에 웃기를‘ 이라는 문장이 있어요. 저희 모두 여운에 웃을 수 있겠죠? 평생 함께할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하셨습니다.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웃으면서 또 안녕도 하고.

김지혜 님

‘숲디는 내일 이 시간에 정승환으로 돌아가 무얼 하고 있을까요? 잠시 후 끝나서 일어날 땐 어떤 기분일까요?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냥 다 궁금하네요. 아쉬워. 아쉬워요.’

지금 시간이 오늘 유독 되게 빨리 가는 것 같아서 여러분만큼이나 어쩌면 더 아쉬운 마음이고요. 이게 저는 되게 이 현실 자각을 되게 나중에 하거든요. 약간 좀 느려요. 뭐든지 간에. 그래서 지금 이 제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것들을 되게 나중에 피부로 느끼는 편이라서 지금은 잘 실감이 나지 않는데 오늘 처음에 첫 곡 오프닝 읽어드리고 그리고 ‘5월 10일 정승환의 음악의 숲입니다.’부터 해서 문자번호 #8000번 혹은 여러 가지 제가 항상 매일매일 하던 그런 말들도 오늘이 마지막이겠구나 생각하니까 뭔가 좀 섭섭하기도 하고요. 솔직히.

어떤 말들을 해야 될까 마지막 곡을 못 골랐던 이유도 아마 그런 거였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지막 곡을 딱 고르면 내가 먼저 이렇게 뭔가 끝맺음을 해버린 것 같은 매듭을 지어버린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아끼고 아끼다가 ‘여름날’ 들으면서 방금 마지막 곡을 골랐는데 적절한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여러분들께 어떤 곡을 들려드리고 어떤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도 제가 자꾸 도망치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준비한 멘트 같은 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잘 인사를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또 말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어찌 됐든 간에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잖아요. 우리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763일이더라고요. 763일 동안 두 번의 계절을 맞이하기도 하고 그리고 저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덕분에 조금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 저 역시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었던 것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요.

겁도 많고 조심스럽고 그런 사람이어서 어떤 때는 되게 막 사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 모습들 저의 어떤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어주신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은 목소리로 여러분들 오랜 시간 동안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거 저한테는 참 벅찬 일이고요.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숲의 노래를 들어야겠네요. 이제.

[01:09:06~] 숲의 노래

네. 이 BGM도 이제 거의 마지막인데 참 부족한 생각과 이야기들 또 음악들, 또 아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그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라고 생각을 하고 우리 다시 만나가지고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이렇게 또 얘기 나누고 그동안 이렇게 지냈어요? 어땠어요? 서로 나눌 수 있는 시간 꼭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곡은, 마지막까지 좀 파렴치하게 제 노래를 골라와봤어요. 마지막 곡 ‘안녕, 겨울’ 안녕이라는 말이 처음 인사 나눌 때 하는 말이기도 하고 보낼 때 하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지금은 잠시 보내지만 다시 이 안녕이라는 말로 또 여러분들 반갑게 서로 맞이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꼭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그 동안 너무 고마웠구요.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더 잘생겨줘서 돌아올게요.

더 으른 되어서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나눌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10:48~] 정승환 – 안녕, 겨울


20050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22~] 옥상달빛 – 하드코어 인생아
  • [00:23:1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 [00:33:05~] 정승환 – 안녕, 겨울
  • [00:42:44~] 정승환 – 나는 너야
  • [00:43:38~] 어쿠스틱 콜라보 – 응원가
  • [00:45:39~] H.E.R.– Best Part (Feat. Daniel Caesar)
  • [00:48:36~] Richard Bona – Ekwa Mwato (Affirmation Of The Spirit)
  • [00:51:02~] Richard Bona – Bisso Baba (Always Together)
  • [00:51:02~] Pat Metheny – Reverence
  • [00:53:50~] Richard Bona – Suninga (When Will I Ever See You?)
  • [00:58:32~] Jeremy Passion – Lemonade
  • [01:03:05~] 샘김 (Sam Kim) – 그 여름밤
  • [01:03:05~] 케이시 (Kassy) – 진심이 담긴 노래 (True Song)
  • [01:04:32~] 장필순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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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아야지, 저냥 살아야지. 죽지 못해 사는 오늘’

체념한 듯 처량한 가사의 이 노래는요. 멜로디도 생각을 곱씹듯 차분하게 이어지는데요. 이 뮤지션의 개인적인 아픔을 쓴 곡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이 뮤지션은요.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동창 중에 한 명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이었죠. 순간 이 뮤지션은 갑자기 인생이 초라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누구나 인정할 만한 직업을 갖게 된 것과는 달리 자신은 아직 제자리였거든요.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한숨이 나왔죠. 전화를 끊고 이런 생각을 노래로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이 곡이 발표됐을 때 힘든 사람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뮤지션이 강조하고 싶었던 건 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하는 저기 별님 같은 것 실한 부분이었대요. 인생은 힘들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었죠. 이 노래 바로 옥상달빛 박세진 씨가 만든 ‘하드코어 인생아’입니다.별의 밝기가 제각각 다르듯이 각자의 밝기로 빛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말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2~] 옥상달빛 – 하드코어 인생아

5월 9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옥상달빛의 ‘하드코어 인생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앞에서 옥상달빛의 박세진 씨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어, 친구의 어떤 합격 소식을 듣고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좀 상대적으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을 때 이 곡을 썼대요. 그래서인지 이 노래가 지금까지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인데 마지막에 사실 박세진 씨께서 강조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하는 저기 저 별sla 같은 것이라는 걸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뭔가 이 별의 밝기가 제각각 다른 것처럼 각자의 밝기로 빛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그런 생각들을 한 번씩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음악에서 문을 열어봤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영화의 숲 열리는 날이죠 오늘도 어김없이 더 스크린에 박희은 편집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2:22~] ‘영화의 숲’ 코너

숲디 :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편집장님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편집장님 : 그럼요. 이번 주는 유난히 짧네요. 네, 그리고 연휴가 좀 길어지다 보면 뭔가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사실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숲디 : 맞아요.) 그래도 5월 6일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이제 생활 속의 거리두기, 생활 속 방역으로 조금 바뀌면서 많은 분들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것 같은? 정말 봄을 느끼는 그런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아, 진짜 최근 몇 달 동안 좀… 되게 많이 나아지는 상태가 호전되는 하루에 한 번씩 볼 때마다 이렇게 좋은 소식들 들리죠? (편집장님 : 그럼요.) 그런 것들을 만나니까 좀 이 날씨도 좀 더 누릴 수 있게 되는 것 같고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편집장님 : 요새는 날씨가 갑자기 봄에서 여름으로 (숲디 : 그러니까요.) 훅 넘어간 것 같아 가지구…

숲디 : 날씨가 밀당하고 있어요. 더워졌다가 추워졌다 그러고 있는데 ‘영화의 숲’ 그래도 작년 9월부터 진행을 했더라고요.

편집장님 : 그러니깐요.

숲디 : 거의 8개월 가까이 된 것 같은데…

편집장님 : 그러니까요. 저도 쭉 찾아봤더니 가을에 처음 뵙고 겨울, 봄 그리고 요새 날씨가 지 혼자 여름이니까 저 혼자 사계절을 뵀다고 우기고 싶은… ㅎㅎㅎ

숲디 : 사계절을 그래도 거의 함께 한 건데 이제 오늘 또 정리하는 시간이 됐어요.

편집장님 : 그럼요. 맞습니다. 저는 (숲디 : 벌써 눈물 흘리시면 어떡해요. ㅎㅎㅎ) 그 4개월 동안 되게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울어도 돼요? (숲디 : 아, 그럼요.) 펑펑?

숲디 : 울면 좋죠. ㅎㅎ 농담입니다. 근데 사실 ‘영화의 숲’ 시작하는 시그널 음악과 제가 ‘편집장님입니다’ 이렇게 소개를 하는 게 이제 좀 익숙해졌는데 사실 ‘영화의 숲’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에 시그널이 전 적응이 안 됐었거든요.

편집장님 : 이게 한 익숙해지는 데 석 달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숲디 : 그러니까요. 정말 무슨 진짜 깊은 어떤 숲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반제제왕’의 골룸이 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었는데…

편집장님 : 저는 계속 요정이 되시는 거라고 우겼지만 계속 뭔가 골룸의 느낌을…

숲디 : 자꾸 머리 빠지는 것 같고 그랬는데 이제야 좀 적응이 됐는데… ㅎㅎ 좀 적응이 좀 됐습니다. 편집장님이라는 발음도 이제야 좀 입에 붙었는데…

편집장님 : 이게 이제서야 말씀드리는데 이 편집장이라는 발음이 진짜 어려워요. (숲디 : 아, 어려워요.) 그리고 밑에 이제 ‘ㄴ, ㅂ, ㅇ’ 이런 받침이 있어서 정말 쉽지 않은데 그걸 어느 순간 너무 부드럽게 해주시는 승환 님을 보면서…

숲디 : 덕분에 아나운서 시험 보려고 지금 준비 중이에요. ㅎㅎㅎ

편집장님 : 오늘 너무 분위기 좋다.. ㅎㅎㅎ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사실 언제나처럼 영화 이야기 나누고 이렇게 또 서로의 이야기 나누면서 이 시간 보내고… 쿨하게 또 이제 (편집장님 : 쿨하게…) 인사를 나누면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어떤 영화와 음악 만나보면 좋을까요?

편집장님 : 네, 사실은 지금까지 영화들을 꽤 많이 다뤘더라고요. 그런데 한 시간이 생각해 보면 꽤 긴 시간인데 또 영화 이야기를 하다 보면 늘 조금 부족한… (숲디 : 맞아요.)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우리 ‘영화의 숲’에서 다루었던 영화들 얘기 조금 더 해보고 저와 승환 님의 마음속 베스트도 좀 꼽아보고 못다한 이야기하는 그런 시간으로 살짝 준비했습니다.

숲디 : 사실 이제 와서 하는 또 이야기지만 저희 ‘영화의 숲’ 진행하실 때마다 편집장님께서 거의 이제 이 모든 ‘영화의 숲’ 내에 있는 구성을 다 이렇게 항상 짜오셨었잖아요.

편집장님 : 근데 결국 대본대로 거의 안 했잖아요. 우리 ㅎㅎㅎ

숲디 : 대부분은 거기 짜오셨고 심지어 제가 해야 되는 말들도 이렇게 적어서 와주시고 하셨는데 저 수월하게 해 주시려고 뒤늦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장님 : 별말씀을요. 우리 대본대로 진짜 안 했잖아요. ㅎㅎㅎ

숲디 : 그래도 그 수고를 하셨었던 거니까…

편집장님 : 네, 오늘은 대본 없이 무대본…

숲디 : 아, 무대본으로 한번 지금 어떤 또 영화들을 우리가 만났었는지 사실 다 기억을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 맞다 이 영화 얘기했었지’ 하면서 좀 반가운 마음도 들 것 같은데 한번 살펴볼까요?

편집장님 : 영화를 쭉 제목들을 쭉 살펴봤더니 61편, (숲디 : 진짜 많이 했구나!) 61편의 영화를 지금까지 ‘영화의 숲’에서 함께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쭉 살펴보면 작년에 이제 가을 겨울 때만 해도 매주 어떤 좀 큰 신작들이 나와서 신작 하나 그리고 그 영화에 관련된 옛날 영화 하나 이렇게 소개를 하다가 코로나와 함께 우리가 과거의 숲으로 빠져 들어갔었죠. (숲디 : 맞아요.) 그런데 쭉 제가 목록을 살펴보다 보니까 ‘러브 스토리가 참 많았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숲디 : 그러네요. 지금 보니까…

편집장님 : 우리 승환 님이랑 우리가 러브 스토리에 대한 영화를 참 많이 얘기했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고 그중에서 좀 눈에 확 들어왔던 것은 저는 일단 묶어서 세 편, ‘비포 시리즈’를 처음에 승환 님이랑 얘기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승환 님이랑 너무 감사하게도 영화 감성이 좀 맞는다. 우리가 영화 얘기를 되게 정말 딥하게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저는 ‘비포 시리즈’ 얘기를 하면서 확신이 생겼었어요.

숲디 : 그때 이제 이분과 좀 영화일을 나가도 되겠다.

편집장님 : 너무 좋다.

숲디 : 아, 다행이네요.

편집장님 : 그런 생각을 했었죠. 초반부였었어요.

숲디 : 그러면 또 뭐가 있어요? 세 편 중에서 베스트!

편집장님 : 그중에 저는 베스트는 되게 독특하게도 ‘미드 나잇’

숲디 : ‘미드 나잇 인 파리’요?

편집장님 : ‘비포 미드 나잇  우리 얘기할 때… 이게 ‘비포 미드 나잇’ 얘기할 때

숲디 : 아, ‘비포 미드 나잇’도 있었죠. 참… ㅎㅎㅎ

편집장님 : 있었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때 승환 님이 그 어떤 함께 이제 오래 사랑해서 둘이 다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태기와 그것을 거쳐 간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그 감성을 너무 잘 이해하시는 거예요. 이분 최소 인생 3회차다. (숲디 : ㅎㅎㅎㅎㅎ) 이런 생각을 그때 했었죠.

숲디 : 영화를 또 본 건이 있어서 이거 갑자기 음악이 나오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PD님께서 오늘…

숲디 : 수박 겉핥기 식으로 했는데 이제 ‘미드 나잇’이 저도 개인적으로 좀 인상적이었던 사실 가장 좋아하는 건 ‘썬 라이즈’이긴 하지만 첫 만남과 그 설렘 그러나 이제 그것과 어떻게 보면 좀 정반대의 영역에 있는 어떤 사랑, 그런 것들도 그러나 여전히 그 둘이 함께해서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되게 안도감이 들었던 영화로 아직도 기억이 나요.

편집장님 : 그래서 저도 그 뒤로 이 ‘비포 시리즈’에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좀 눈여겨보게 되는데 ‘이후 시리즈가 또 나올지도 모른다’라는 이야기가 소식들이 또 흘러나오고 있더라고요.

숲디 : 와~ 그러면 정말 어떤 사랑을 이야기할까요?

편집장님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 ‘비포 시리즈’ 또 ‘다음 이야기를 할 때 승환 님이랑 영화 이야기를 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때는 제가 못 물어봤었는데 우리 승환 님도 비포 시리즈처럼 어떤 사랑하는 사람이랑 반드시 어딘가를 꼭 가보고 싶다. 이런 공간이 있으실까? 그런 나라가 있으실까? 궁금했거든요.

숲디 : 사실 저는 그 ‘비포 시리즈’를 처음 봤을 때 이게 ‘비포 썬라이즈’가 오스트리아 빈이었잖아요. 저기를 정말 가 거기는 이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한번 가보고 싶다. ㅎㅎㅎ 마치 이 에단 호크처럼 (편집장님 : 저런) 어떤 낭만을 꿈꾸긴 했었는데… 글쎄요. 이런 걸 사실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그냥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딱 떠오르는 나라는 아이슬란드인 것 같아요.

편집장님 :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에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랑 가면 진짜 판타지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저도 가본 적은 없어요.

숲디 : 오돌오돌 떨다 올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뭔가 저의 어떤 버킷리스트 중에 한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떠오르는 나라가 있다면…

숲디 : 그렇구나. 승환님이 꼭 그 어떤 분과 함께 아이슬란드를 가서 오로라를 보는 그 뒷모습을 보고 싶네요.

숲디 : 저는 요정들과 함께 할 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약간 이런 얘기하면 되게 슬퍼하시더라고요.

편집장님 : 왜요?

숲디 : 모르겠어요. 저를 너무 좋아해 주셔 가지고… 근데 진짜 그러면 아까 저희가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보셨던 영화 가운데 ‘베스트3’를 골라주셨잖아요.

편집장님 : 네, 일단 세 편이 묶어서 (숲디 : 아, 그렇게…) ‘비포 시리즈’ 세 편이 진짜 되게 좋았었고 그리고 저는 승환 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러브 스토리 영화가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것을 또 (숲디 : 그렇죠.) 이 코너를 통해서 알게 됐죠. 고급 정보…

숲디 : 사실 나오고 있어요. 캬… 지금

편집장님 : 오늘 우리 PD님이…

숲디 : 지금 나오고 있는 BGM이 정확하게 기억이 납니다. 영화 인트로에 짐캐리가 졸린 눈 비면서 딱 눈을 떠요. 그러면서 이제 출근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차가 약간 그 찌그러진 걸 발견하고 옆 차의 소행인 줄 알고… ‘고맙소’ 이러면서 붙여놓거든요. 얼마나 많이 봤으면 이런 것까지 다 기억이 날까… 근데 영화라는 것이 이렇게 매력적인 장르였구나! 이런 매체였구나! 그런 것을 처음 저한테 느끼게 해줬던 작품이 ‘이터널 선샤인’이었던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렇죠. 사실 이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같은 경우는 진짜 많은 사람들의 인생 러브 스토리인데 되게 독특하게도 뭔가 그 두 사람이 정말 사랑하고 좋아서 아름다운 모습 보다 그 둘이 너무 힘들어하고 너무 괴롭고 너무 아파했던 모습들을 더 많이 사실은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 영화는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지만 늘 사랑이라는 게 아픈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예쁜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모습 들 중에 어떠한 나를 선택할 것이냐는 결국 내 선택, 나의 결정이다. 이런 것들… 그리고 ‘아픈 기억을 지운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일까’에 대한 생각도 해봤어요. 아픈 기억이라는 건 결국 그 사람을 내가 너무 사랑했던 그 전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 기억이 아픈 거잖아요. (숲디 : 그렇죠.) 결국 아픈 기억을 지운다는 건 사랑 전체를 지운다는 거고… 사랑이든 무엇이든 달콤한 것만 취할 수는 없다. (숲디 : 허….) 이런 것들을 좀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도 승환 님이랑 얘기하면서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죠.

숲디 : 마지막까지 또 이렇게 어록을 남겨주시는데 사실 진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또 오늘 또 느끼는 게 편집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 특히 이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서 사랑에도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잖아요. 그런데 ‘비포 미드 나잇’이라든가 ‘이터널 션샤인’도 그렇고 뭔가 사랑의 아름다운 모습만이 아니라 어떤 그 이면에 있는 모습들을 그냥 적나라하게 보여주잖아요. (편집장님 : 맞아요.) 그로 인해서 이제 정말 단단하고 깨지지 않은 돌 같이 느껴졌던 사랑도 금이 가기 시작하고 그런 모습들을 비춰주지만 어쨌든 그것을 꿋꿋이 이겨내는 두 사람의 어떤 과정… 그런데 그걸 보면서 제가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편집장님 : 그러니까요.) 제가 지향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아, 사랑에 대해서…) 어떤 설레임만 있는 것이 아닌 어떤 어떤 무료함이라든가, 어떤 좀 아픔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그냥 같이 이겨내는 것이 진짜 결국엔 사랑이 아닌가…

편집장님 : 3회차, 3회차 맞다니까요.

숲디 : 아, 그런데 그런 사랑을 못 해봐서 아직… ㅎㅎㅎ

편집장님 : 빨리 시작을 하셔야 될 텐데… (숲디 : 그러니까요.) 사랑 영화 취향에 대해서 지금 얘기해 주셨었는데 저는 승환 님이랑 보면서 조금 또 새롭게 느꼈던 사랑 이야기도 또 하나 있었어요. (숲디 : 오, 뭐예요?) 우리가 다뤘던 61편의 영화 중에 저는 승환 님이랑 ‘결혼 이야기’ 얘기할 때 너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아, ‘결혼 이야기’요? 제가 그때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편집장님 : ‘결혼 이야기’ 이야기를 할 때 그 마지막 장면의 의미에 대해서 승환 님이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라면서 그러니까 그 둘이 결국 ‘결혼 이야기’는 사실 결혼이 깨진 뒤에서야 결혼을 다시 돌아보는 두 사람의 이야기였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가깝게 있을 때는 상대가 어떤 형체를 가지고 있는지 오히려 알 수 없는 거죠. 그걸 한 발 떨어졌을 때 그제서야 그 관계와 그 사랑과 감정들이 좀 고스란히 보이는 것 그러면서 마지막에 제가 말씀드렸던 게 이제 헤어지고 나서 자신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엄밀히 말하면 전 남편을 보면서 그녀가 그와 사랑에 빠졌어 자신의 기억들을 다시 한 번 회고하는 그런 대사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나는 그 사람이랑 다시 만나도 사랑에 빠질 거다. 그러나 지금은 그를 사랑하지 않지만…’이라고 얘기하는 그 대사들을 들려드렸을 때 약간 승환 님의 뭔가 눈이 좀 되게 촉촉해지면서 반짝반짝했던 그런 기억이 나요.

숲디 : 말씀하신 거 저도 좀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렇게 영화 저희가 봤던 61편의 영화의 목록들을 보고 있는데… 이 영화 이 텍스트만 보고 있는데도 한 줄 한 줄 읽어 나갈 때마다 뭔가 계절이 바뀌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편집장님 : 그쵸.) 그때 어떤 했던 대화들이 좀 떠오르기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가 나눴던 영화 다 좋았지만 유난히 좀 제 가슴에 콕 박혀 있는 한 편이 있다면 ‘윤희에게’가…

편집장님 : 그 영화 진짜 좋아하셨죠?

숲디 : 제가 그때 소개를 해 주셨을 당시에는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 소개를 들으면서 이 영화는 내가 반드시 봐야 되는 영화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제 그 영화를 봤을 때 집에서 이제 겨울이었죠. 겨울에 보고 나서 너무 진한 여운을… 이 영화 속에 있는 OST들도 다 너무 좋았어요. 연주곡들.

편집장님 : 되게 승환 님 같은 그런 느낌이 좀 드는 영화라서 저는 이거 약간 고를 때도 승화 님 생각하면서 골랐던 것 같아요. 되게 좋아하시겠다고 제가 그때도 그때 장담하면서 말씀드렸던 (숲디 : 그러니까요.) 기억이 나는데 집에서 혼자 이 영화 보셨을 때 승환 님은 어떤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으셨었어요?

숲디 :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 극중에 이제 어머니와 딸이죠. 김희애 씨와 김.. 이름이… 김소혜 배우님, (편집장님 : 그렇죠.) 김소혜 배우님이 두 분이서 이제 그 오타루에서 숙소에서 이제 노천탕에서 목욕을 하시는데 그게 너무 부러운 거예요. 그때 이제 겨울에 춥고 이랬는데 너무 노천탕에서 온천에서 온천하고 목욕하고 싶은 그게 되게 부럽다 라는 생각을… (편집장님 : 그렇죠.) 네, 그래서 그게 또 인상이 남았고… 처음에 이제 일본에 있던 그 친구를 (편집장님 : 누군가를 찾으러 가죠.) 광장에서 딱 만났을 때 그때 어떤 표정에서의 (편집장님 : 100마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 그 표정들) 그때 뭔가 이렇게 주먹을 꽉 쥐게 되던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 감독님을 뵙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어떻게 보면 몇십 년에 가까운 기다림 끝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재회한 거였잖아요. 그 두 사람이 만나서 걷는 모습을 쭉 보여주는데 영화 속에서는… 사실은 뭐 대화하는 것도 찍고 그날 밤에 그 둘이 또 같이 보냈던 여정들도 촬영해 놓은 건 있대요. (숲디 : 아…) 그런데 영화에 담지 않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이유가 누군가의 어떤 말들은 들리지 않아야만 할 것 같았대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두 사람에게만 들리는 그 대화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았고 그 대화는 정말 온전히 그들의 것 있기를 바라서 (숲디 : 아…) 그 장면들을 찍어놨지만 영화에 넣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 장면의 영혼은 되게 좋았고 그리고 영화가 다 끝나고 나서 이제 김희애 배우가 연기했던 그 엄마 캐릭터가 뭔가 새로운 어떤 것들을 시작하잖아요. (숲디 : 네)그 장면이 참 좋았던 이유가 확실히 어떤 기억이든 사랑이든 끝을 제대로 잘 맺지 않으면 제대로 시작할 수 없는 것 같았어요. (숲디 : 아…) 평생 끝나지 않은 마지막 인사를 못해서 그걸 늘 가슴 속에 쥐고 있던 한 사람이 마지막 인사를 잘 하고 나서 진짜 다시 자신의 또 다른 시작을 첫 발을 내딛는 그런 응원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참 좋더라고요.

숲디 : 아, 진짜 듣고 보니까 그 장면이 그런 의미였겠구나~ 새삼 또 느끼게 되네요. 이 영화의 명대사도 있죠. ‘나도 네 꿈을 꿔.’

편집장님 : 아, 크~ 약간 소름 끼쳤어. 지금…

숲디 : ‘나중에 노래 제목으로 만들어야지’ 하고 적어놨습니다. (편집장님 : 아, 그러셨구나.) ‘나도 네 꿈을 꿔’ 너무 좋았어요.

편집장님 : 맞아요. 그렇죠. 꿈을 꾸는 사랑, 어떤 사랑일지 좀 궁금하긴 해요. 저 이쯤에서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요.

숲디 : 아, 어떤 노래들일까요? 저는 사실 음악을 지금 진작에 들었어야 됐는데…

편집장님 : 얘기를 하다가 저는 오늘은 제가 막 골랐어요.

숲디 : 아, 좋습니다.

편집장님 : 우리 정승환 님의 ‘십이월이십오일의 고백’ 들을 거예요.

숲디 : 십이월이십오일의 고백

편집장님 : ‘윤희에게’랑도 어쩜 이렇게 딱 맞는지…

숲디 : 그때 그 풍경과 어울리는 곡일 것 같습니다. 자, 파렴치한 DJ가 틉니다. 정승환의 ‘십이월이십오일의 고백’

[00:23:1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숲디 : 핵 띵곡, 정승환의 ‘십이월이십오일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편집장님 : 근데 왜 이렇게 승아 님 자기 노래를 틀 때 부끄러워하세요?

숲디 : 이게 제가 사실 좀 모든 음악하시는 분들이나 자기 뭔가를 하는 사람들은 결과물이 나온 걸 다시 들으면 아쉬운 부분들이 자꾸 들리고

편집장님 : 그렇죠. 아티스트들의 그런

숲디 : 그래서 잘 못 듣겠더라고요. 저는…

편집장님 : 괜찮아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숲디 : 그렇다면 좋습니다. 우리가 나눴던 61편의 영화 근데 진짜 보면 볼수록 보니까 (편집장님 : 새록새록) ‘다시 태어나도 우리’ ‘시네마 천국’ 그리고 지난주에 했던 ‘다가오는 것들과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이런 것도 너무 좋았고요. (편집장님 : 네, 네)그때 나눴던 대화들이 막 떠오르는데 참 기분이 좀 새롭네요.

편집장님 : 저는요. 61편의 영화 제목들을 쭉 보다가 동그라미들을 막 쳤는데 그중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억도 되게 많이 나고 (숲디 : 아, 맞아요.) 그중에서도 저는 승환 님의 그 강추 영화였던 ‘어린 왕자’가 저한테는 굉장히 큰 인상을 남겼었어요. (숲디 : 의외네요.) 왜냐하면 그 작품을 분명히 제가 일 때문에 봤었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일 때문에 봤을 때는 이 작품이 그렇게 저를 울렸다는 기억이 없어요. 그런데 승환 님이 이 작품 너무 좋다고 ‘우리 이거 다음 주에 얘기해요’라고 하셔서 이 작품을 다시 보다가 이렇게 좋은 영화를 내가 왜 그렇게 흘려보냈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영화 추천이라는 게 정말 중요하구나! 그리고 믿을 만한 안목과 좋은 감성을 가진 사람이 골라주는 영화는 확실히 또 다르구나. 추천이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는 했어요.

숲디 : 지금 그 느끼시는 거를 저희 요정들은 매주 느끼셨을 거예요. 편집장님 때문에…

편집장님 :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숲디 :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사실 어린 왕자는 저도 계속 두고두고 오랫동안 이렇게 간직하고 있다가 잊을 만하면 다시 꺼내보고 싶은 그런 영화였던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쵸. 정말 사실은 나이가 들면 동화 책을 다시 보는 일이 되게 좀 부지없이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다 아는 얘기 같고 아 그거 어렸을 때나 재밌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저는 이 어린 왕자를 보면서 진짜 인생의 동화라는 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되게 절실하게 했고요. 또 하나는 사실 동화를 쓰는 거는 어른들이 쓰시잖아요. (숲디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로 쓰여진 글이지만 사실은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을 새록새록 발견해 나가는 건 결국 어른들인 것 같았어요. 어린 왕자를 보고 막 눈물이 울컥울컥했었던 그 기억이 뭐였냐면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나는 저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했던 게 언제지?라는 그런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나는 그런 어른이 되고 있나, 되어 가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이 작품을 추천해 주신 정말 승환 님한테 그때 진짜 거짓말 안 보태 감사일기를… 제가 (숲디 : 진짜요.) 썼어요. 진심으로…

숲디 : 이건 되게 좀 기분 좋네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편집장님 : 이렇게 영화 얘기가 되게 좋은 이유가 서로에게 되게 좋은 피드백을 주는 것 같아요. ‘이 영화 어때요?’라고 했을 때 생각지도 못한 정말 이런 감상 인상들을 남겨서 너무 좋았고 그리고 또 되게 좋았던 거 저는 ‘패터슨’을 추천해 주셔서…

숲디 : ‘패터슨’ 좋죠.

편집장님 : 왜냐하면 사실 저는 시알못이거든요. 근데 승환 님은 씨 되게 좋아하시잖아요.

숲디 : 저도 뭐 시알못이지만… 좋아합니다.

편집장님 : 시를 되게 좋아하시고 늘 보면 시집에 대한 얘기나 산문집에 대한 것들을 많이 보시는 걸 저도 이제 눈팅을 해서 보는데 이 ‘패터슨’ 같은 작품을 보면서 오히려 처음에 영화를 봤을 때는 좀 ‘너무 시적이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나중에 다시 보면서 아 되게 영화적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시알못에게 또 시를 알려주신 아주 중요한 영화였죠. 저한테는…

숲디 : ‘패터슨’, ‘패터슨’도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도 너무 좋았던 게 사실은 제가 모르는 영화들이 훨씬 많지만 몇 안 되는 정말 얄팍한 영화 리스트 가운데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었다는 거…

편집장님 : 진짜 승환 님이 얄팍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절대 얄팍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가끔 승환 님이 어떤 작품들 추천해 주시면 찾아보잖아요. 굉장히 상위 한 1%에서 3% 예술 영화 관객들이 즐기는 영화를 잘 찾아보세요.

숲디 : ㅎㅎㅎ 아싸라서 그래요. ㅎㅎㅎ

편집장님 : 그래서 심지어 가장 적게는 한 4천 명… 관객 수 대한민국에서 4천 명 보신 영화 중에 한 편을 보시거나… 한 2, 3만 명 정도에 하나 꼭 끼어 계시는 아주 상위의 예술 영화 관객이시더라고요.

숲디 : 제가 아주 조금의 어떤 보탬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그 영화, 그런 예술 영화…

편집장님 : 한국에 수입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계십니다.

숲디 : 아이, 또 감사합니다. 근데 이렇게 쭉 보고 있는데 저는 영화 ‘her’ 있잖아요. ‘her’

편집장님 : ‘her’ 저 동그라미 쳐놨네요.

숲디 : 영화 ‘her’ 는 제가 정말 수도 없이 봤던 영화였는데… 이 호아킨 피닉스, 그때 아마 저희가 처음에 다뤘던 영화였을 거예요. (편집장님 : 맞아요. 맞아요.) ‘조커’와 ‘HER’ 이렇게… 저는 ‘조커’를 그때 당시에 안 보고 나중에 봤는데… 이 호아킨 피닉스에 대한 이 두 가지의 모습… (편집장님 : 아, 같은 사람인가…) 같은 사람인가? 과연…  그리고 이제 ‘her’ 에 대한 저희가 나눴던 감상들 이런 것들이 참…

편집장님 : 기억에 남죠.

숲디 : 첫 만남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맞아요. 그때 엄청 떨렸었거든요.

숲디 : 아, 그래요? 전혀 떨지 않고 진행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편집장님 : 아니에요. 제가 사실 초반에 엄청 떨었는데… 승환 님 뵙고 나서 되게 수줍게 영화 얘기를 하던 ㅎㅎ 그때 기억이 나요. 저는 이때 ‘조커’나 ‘her’ 에 대한… 특히 ‘her’ 같은 경우는 이 작품도 사랑 이야기인데 되게 좀 독특한 사랑 이야기잖아요. (숲디 : 그렇죠.) 또 음악이 나오는데…

숲디 : ‘더 문송’ 스칼렛 요한슨 버전인가요? 그러네요.

편집장님 : 스칼렛 요한슨은 굉장히 좀 놀라운 배우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작품에서 원래는 이게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가 아니었대요.

숲디 : 무슨 무어 무슨 그 배우였는데… 그쵸.

편집장님 : 네, 줄리안 무어 배우였었는데 이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자체는 일단 굉장히 비현실적인 목소리예요. 그러니까 누군가 AI로 어떤 목소리를 만들었을 때 이 목소리를 선택할 것 같지 않은… 굉장히 개인적인 목소리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은 본인이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약간의 콤플렉스가 있어요. 너무 낮고 허스키해서 어떤 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변화하기가 되게 어렵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되게 많이 들었대요. 그런데 이 ‘her’ 같은 작품이 스칼렛 요한슨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작품인 게 얼굴이나 몸을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사랑의 감정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배우한테 엄청나게 큰 도전이자 그리고 희열의 기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도 이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고 목소리만 출연해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거의 전무후무한 작품이기도 할 거예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이 영화 ‘her’ 에서 저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에 하나가 맨 마지막에 호아킨 피닉스가 이제 전처에게 메일로 편지를 보내는데 이제 뭔가 어떤 자신의 지금까지 참아 놓을 수 없었던 그런 고리를 딱 정리하는 것 같은 메시지를 보내거든요. 그 대사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대체로 이런 얘기였던 것 같아요. ‘그냥 고마웠어 그리고 너로 인해서 아프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함께 자랄 수 있었던 거 그 시간에 대해서 고마웠다.’ 얘기하는데 사실 제 노래 가운데 ‘안녕, 겨울’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편집장님 : 있지요.) ‘안녕, 겨울’이라는 노래의 그 가사가 딱 그 장면에 이 메시지 때문에 쓰여진 곡이라고도 해도 되거든요. (편집장님 : 그래요?) 거기서 하려고 하는 말… 근데 이제 제가 하려고 하는 말은 뭐냐면 아까 ‘윤희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그것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어떤 모습들이 보여지기도 하고 영화 엔딩에서… 생각해 보니까 영화라는 게 제가 아직은 잘 모르지만 뭔가 지난번에 저희 픽사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이야기할 때 픽사의 어떤 모토가… (편집장님 : 음, 그렇죠.) 그 ‘주인공의 다음을 응원할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편집장님 : 좋은 이야기가 아닌 거죠.) 좋은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어떤 모토가 있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전체적인 영화들 저희가 다뤘던 영화의 한도 내에서만 해도 어떤 누군가의 다음을 응원하게 되고 그리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 끝맺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다 다~ 함축적인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아니었나 영화라는 것이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맞아요. 그렇다면 또 이 노래를 안 들어볼 수 없겠네요.

숲디 : 어, 어떤 노래요?

편집장님 : ‘안녕, 겨울’이요. ㅎㅎㅎ

숲디 : ‘안녕, 겨울’이요? 듣고 올까요? (편집장님 : 네) ‘안녕 겨울’ 듣고 오겠습니다.

[00:33:05~] 정승환 – 안녕, 겨울

숲디 : 정승환의 ‘안녕, 겨울’ 들으셨습니다. 오늘 듣는 음악은 다 제 노래네요.

편집장님 : 너무 좋네요. 제가 미리 작가님께 말씀드렸어요. 오늘은 정승환 님 메들리로 가겠다.. 흔쾌히 허락해 주셨어요.

숲디 : 제가 결정한 건 아닙니다. 여러분.

편집장님 : 제가 결정했어요. 진심이에요.

숲디 : 이 노래를 듣고 있는데 그 영화 엔딩쯤에 영화 ‘her’에서 엔딩쯤에 먼 창 밖을 바라보면서 메일을 보내는 그 호아킨 피닉스의 모습이 딱 그려지는 그 모습을 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 영화를 보시면서 승환 님은 굉장히 많은 어떤 영감의 기록들을 좀 정리해 두시는 것 같다는 생각…

숲디 : 많이, 정말 많이 해요. 영화의 어떤 대사나 어떤 장면에서 느껴지는 어떤 단어나 이런 것들을 되게 많이 적어놓고 그거를 되게 가사에 많이 녹이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 그래서 승화님 노래를 들을 때 약간 어떤 영상들이 떠오른다거나 영상이 잘 맞는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사실 되게 독특한 영화도 되게 많이 했는데… 저는 음악 영화 승환 님이랑 했던 것들도… (숲디 : 맞아요.) 굉장히 재미있었고 ‘인사이드 르윈’이나 뭐 ‘싱스트리트’ ‘에이미’ ‘아임 낫 데어’ 이런 작품들… 승환 님이 되게 좋아하시는 음악가들의 음악을 또 다시 들으면서도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숲디 : 음악 영화도 참 많이 했어요. 생각해 보니까…

편집장님 : 음악 영화 많이 했죠. 그래서 그때마다 늘 드렸던 말씀인 것 같은데 ‘승환 님 내 음악 영화 듣고 싶다’ 이런 얘기… 승환 님이 만드신 영화 음악들.

숲디 : 아, 영화 음악이요?

편집장님 : 아예 그 영화 한 편을 쭉 음악감독으로 그러니까 참여하시는…

숲디 : 엄두도 못 낼 일 같은데 언젠가 한 20년 뒤에 가능하다면…

편집장님 : 그렇게 멀리요?

숲디 : 기회가 된다면 정말 내공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니까…

편집장님 : 그런데 이미지를 음악으로 옮기시는 거가 굉장히 잘 승환님이 좋아하시고 잘하시는 일이라서 늘 한 번 보고 싶은 게 그런 승환 님의 음악 영화였어요.

숲디 : 사실 영화 음악 감독을 하는 건 사실 저한테는 너무 너무 먼 이야기 같이 느껴지고 아무래도 저는 싱어다 보니까 해보고 싶은 건 정말 좋은 영화에 목소리를 한번 얹어보고 싶어요. (편집장님 : 아… 노래) 그것도 저의 어떤 가수로서의 어떤 꿈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참 많은 영화 이야기를 했었죠. ‘다시 태어나도 우리’ 또 여러 가지도 있고 했는데…

편집장님 : 아… 이거 ‘다시 태어나도 우리’

숲디 : 이게 좀 인상이 깊었다고 들었어요.

숲디 : 저 이 작품도 굉장히 인상 깊게 봤어요. 왜냐하면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조금 종교적인 그런 벽이 좀 있으면 다가가기 어려운 영화이기도 한데 사실은 보고 나면 진짜 걸어간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저는 이 작품을 다시 보면서 또 굉장히 좋았던 게 누군가를 ‘그냥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 ‘너랑 있어서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인생에 한 명만 있어도… 그게 ‘얼마나 성공한 인생인가’에 대한 생각을 진짜 많이 했죠. 이 작품은 좀 이렇게 볼 때마다 마음에서 눈물 흘리는 그런 작품인 것 같아요.

숲디 : 이 영화를 보고 울지 않으면 ㅎㅎㅎ

편집장님 : 냉혈한인가요? ㅎㅎㅎ

숲디 : 감정이 없는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집장님 : 네, 진짜 근데 이런 ‘다시 태어난다’ 이런 식의 상상을 승환 님은 해보신 적 있나요?

숲디 : 많이 했죠. 어릴 때부터 정말 많이 했어요.

편집장님 : 다시 태어난다면 혹시 뭔가 새로운 게 되고 싶다거나…

숲디 :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면… 음~ 글쎄요. 근데 어렸을 때는 터무니없이 막 새가 (편집장님 : 뭐가 되고 싶으셨어요?) 되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편집장님 : 날아가고 싶다.) 나는 게 되게 부러워서… ㅎㅎ 그냥 그런 것 때문에 어렸을 때는 항상 다시 태어나면 새로 독수리로 태어나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편집장 님은 뭐가 있어요?

편집장님 : 저는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을 사실 해 본 적은 없어요. 왜냐하면 다시 태어나면 일단 기억을 못 할 거잖아요. 전생을 기억을 못할 평범한 사람이라면 못할 테니까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이 작품 보면서 인연에 대해서 좀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인연…) 어떤 인연이 너무 오래 쌓이고 그 인연을 끊어내지 않는다면 그리고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주변에 그 인연들이 계속 머물러서 같이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좀 했죠.

숲디 :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지금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 사람들과 다음 생에도 그 기억을 잃더라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가장 먼저 가족인 것 같아요. 저는… 다음 생에도 우리 엄마가,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고… 네, 누나가 우리 누나… 누나? 누나도 그렇고 (편집장님 : ㅎㅎㅎ) 그런 것들…

편집장님 : 그 인연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사실은 저도 이 작품을 또 최근에 본 거라서 되게 기억이 많이 남았고요. 그리고 우정에 대한 얘기로서도 저는 이 작품이 되게… (숲디 :  그렇죠.) 기억에 남았는데 사실은 어떤 우정에 대해서 얘기할 때 그 사람이 나한테 뭘 해주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른이 되면 그 사람이 나한테 필요한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작품을 보면서 아, 진짜 우정이든 사랑이든 ‘내가 그 사람한테 뭘 해줄 수 있지?’를 먼저 생각하는 관계가 진짜 관계의 시작이구나… 뭐 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기도 했었어요.

숲디 : 영화 한 편 한편마다 느끼는 것들이 많은 그게 참 영화의 매력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희가 61편의 영화를 다루기도 했지만 여전히 다루지 못한 영화들도 많잖아요.

편집장님 : 너무 많죠.

숲디 : 그냥 마지막으로 혹시 이 영화는 한 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하는 영화가 있으세요?

편집장님 : 사실은 이 작품은 승환 님이랑 한번 좀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하나 있기는 있었어요. 곧 넷플릭스에서 이제 에디라는 ‘디 에디’라는 재즈에 관련된… 데미안 차젤레 감독의 시리즈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저도 아직 못 봤거든요. 갓 이제 막 런칭을 해 가지고… 요 작품 같은 경우에는 워낙 뮤지션에 대한 이야기고 재즈에 대한 이야기고 또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라고 들어서 ‘승환 님과 한번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 이거는 제가 진짜 마지막으로 하나 우리 ‘음악의 숲’ (숲디 : 마지막으로 추천해 주세요.) ‘영화의 숲’의 이 숲지기 님과 요정들에게 좀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라서 하나 꼽아봤어요. ‘디 에디’라는…

숲디 :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맨 프롬 어스’ 그거 한번 했어야 되는데 아쉬워요. 왜 그걸 못 했지.

편집장님 : 아우…. ㅎㅎ 밤새서 얘기할 수 있는데…

숲디 : 정말 밤새서 할 수 있는데… (편집장님 : 그러게요.) 그게 좀 아쉽습니다.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또 ‘맨 프롬 어스’ 도 추천을 해드리고…

편집장님 : 꼭 정말 그 작품도 강추입니다.

숲디 : 투 말고 원이요.

편집장님 : 네, ㅎㅎ 투 아니고 원이요.

숲디 : 투 아니고 원이요. 자, 오늘도 어김없이 그냥 영화 얘기만 쭉 했네요. 오늘 또 이제 마지막 곡 들으면서 오늘 ‘음악의 숲’에서는 편집장님과 또 마지막 인사를 나눠야 하는데… 그동안 지금까지 쭉 얘기하긴 했지만요. 그동안 어떠셨나요?

편집장님 : 사실 진짜 좋았어요. 밤에 영화 이야기를 뭔가 부담 없이 친구랑 도란도란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해 본 방송은 저도 처음이었거든요. (숲디 : 다행이다.) 그래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저한테도 되게 인상적인 기억들이었어요. 매회 매회가 승환 님이 앞에 계셔서 그랬던 것 같아요. (숲디 : 감사합니다.) 진심이에요.

숲디 : 언젠가 또 제가 조금 더 마치 ‘시네마 천국’의 토토처럼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라디오에 돌아올 수 있다면 그때 또 만나서 영화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

편집장님 : 저는 언제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숲디 : 오늘 여기서 또 편집장님과 인사 나눠야 되는데 마지막 곡은 우리 그럼 뭐 들을까요?

편집장님 : 마지막 곡은요. 승환 님의 ‘나는 너야’ 듣겠습니다.

숲디 : ‘나는 너야’ 어떻게 이 명곡을 아셨어요? ㅎㅎ

편집장님 : 제가 이 드라마 완전 광팬이에요. (숲디 : 진짜요?) 그래서 그때부터 이미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숲디 : 감사합니다. 그러면 우리 편집장님의 박혜은 편집장님의 그 마지막 추천곡 정승환의 ‘나는 너야 ‘들으면서 오늘 ‘영화의 숲’ 마치고요. 그리고 편집장님과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편집장님 : 네, 진짜 감사했습니다.

[00:42:44~] 정승환 – 나는 너야

[00:43:38~] 어쿠스틱 콜라보 – 응원가

어쿠스틱 콜라보의 ‘응원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44:04~]

이 노래는 0566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승환 씨 덕분에 참 좋은 시간들이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좋은 노래로 돌아오길 바래요. 물론 다시 숲을 거닐면 더욱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어쿠스티 콜라보의 ‘응원가’ 함께 들어요’

하셨습니다.

언젠가 다시 숲을 같이 또 걸을 수 있을 겁니다. MBC에서 절 원한다면요. ㅎㅎㅎ 또 제가 애원을 해서라도 다시 여러분들 곁으로 언젠가 꼭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해요.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와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5:06~]

8719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숲디 덕분에 지금까지 항상 새벽에도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도 요정들도 앞으로도 쭉 항상 최고의 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허에 ‘베스트 파트’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최고의 순간 또 남은 시간들이 최고의 순간들이길 바라겠습니다. 신청하신 곡 허의 ‘베스트 파트’ 들으면서 듣고 와서요… 이 한 장의 한 번으로 돌아올게요.

[00:45:39~] H.E.R.– Best Part (Feat. Daniel Caesar) (허 – 베스트 파트)

[00:45:57~] ‘이 한 장의 음반’ 코너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리차드 보나의 앨범 ‘리버런스’ 들려드릴게요.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는 ‘음악의 숲’에서 소개해 드리는 마지막 이 한 장의 음반 어떤 앨범을 할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의미 부여를 해야 하나 또 생각을 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그냥 내가 좋아하는 내가 좋아했던 혹은 새롭게 들었던 좋은 음악을 소개해 드리는 그 취지에서 좀 그냥 ‘언제나 처음처럼 하자’ 이런 마음으로 제가 너무나 사랑하고 애정하는 뮤지션이자 앨범인 리차드 보나의 ‘리버런스’를 들고 왔습니다.

리차드 보나에 관한 소개를 간단하게 좀 해드리자면요. 정말 천재적인 재즈 베이시스트이자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태어났고요. 할아버지는 유명한 악기 연주자, 어머니는 또 가수였다고 해요. 음악적 재능을 좀 그대로 물려받아서 네 살부터 악기를 연주를 했어요. 리차드 보나가 처음 배운 기타는 줄이 여섯 개인 일반 기타와 다르게 열두 줄 기타였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뭔가 남달랐던 거죠. 기타를 좀 잘 친다는 소문이 다른 마을에 퍼져서 각종 행사에 연주를 부탁받을 정도로 연주의 엄청난 재능을 보였다고 해요. 그리고 13살부터는 프렌치 재즈 클럽에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 무렵 자코 파스토리우스라는 베이시스트의 음악을 듣고 베이스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죠. 리차드 보나는 정말 뛰어난 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카메론에서 프랑스로, 프랑스에서 뉴욕으로 영역을 넓히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앨범 ‘리버런스’는 2001년에 나온 리차드 보나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고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이제 카메룬어와 영어, 불어로 불렀습니다. 월드뮤직과 퓨전 재즈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앨범인데요. 자, 긴 어떤 이야기보다도 음악을 한번 바로 듣고 오도록 할게요. 리차드 보나의 앨범 ‘리버런스’ 중에서 ‘에크아 음아토’ 듣고 올게요.

[00:48:36~] Richard Bona – Ekwa Mwato (Affirmation Of The Spirit)(리차드 보나 – 에크아 음아토)

리차드 보나의 ‘에크아 음아토’ 들으셨습니다. 그 음악 시작부터 해서 되게 이 악기 소리 하나하나 정말 어떤 장인의 정신이 느껴지는 그런 그리고 리차드 보나의 보컬을 쭉 듣고 있으면 되게 뭐랄까요? 되게 성스럽다고 느껴질 정도인 것 같아요. 언어도 그래서 그런 건지 뭔가 좀 다른 세계에 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한 곡 듣고 왔고요. 오늘은 ‘이 한 장의 음반’ 리차드 보나의 앨범 ‘리버런스’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리차드 보나는 악기 연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져왔다고 또 소개를 해드렸는데 기타부터 시작해서 건반 플롯, 퍼커션까지 이 앨범에서도 직접 악기를 악기를 연주를 하고 노래도 불렀어요. 앨범의 타이틀곡인 ‘리버런스’에서는 특별히 팻 매스니가 어쿠스틱 기타를 쳤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재즈 기타의 정말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팻 매스니와 함께 소리를 같이 이렇게 합쳤다는… 그러니까 어떻게 들어도 안 좋을 수가 없는 음악이겠죠. 두 사람은 연락을 자주 주고받았다고 하는데요. 음악적으로 좀 잘 맞아서인지 그 후에 리차드 보나는 팻 매스니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구요. 리차드 보나는 인생을 살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말하기도 하고 환경 보호와 세계 평화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 있는데요. 팻 매스니와 조지 벤슨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이 뮤지션들이 리차드 보나의 음악을 에브리띵이라고 극찬을 했는데요. 정말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이런 표현을 했죠. 매력적인 보컬과 뛰어난 연주 또 자신의 이야기까지 정말 오감을 만족시키는 그런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는 리차드 앨범, 리차드 보나의 앨범 중에서 두 곡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비쏘 바바’ 그리고 타이틀 곡인 ‘리버런스’

[00:51:02~] Richard Bona – Bisso Baba (Always Together) (리차드 보나 – 비쏘 바바)

[00:51:02~] Pat Metheny – Reverence (리차드 보나 – 리버런스)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리차드 보나의 ‘비쏘 바바’ 그리고 이어서 타이틀 곡인 ‘리버런스’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이 ‘리버런스’에서는 딱 음악 도입부 인트로의 팻 매스니 기타가 딱 나오는데… 이 음악이 만들어지는 그 과정은 얼마나 음… 어땠을까? 되게 훔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 처음에 녹음실에서 팻 매스니가 기타를 치고 있는 그 모습부터 해서…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음, 아름다울까? 그 모습이 좀 상상하게 되는 그런 곡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이제 그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좋아하는 뮤지션들끼리의 콜라보를 보면 아~ 이렇게 또 만남이 성사가 될 수 있구나 하면서 리스너 입장에서 팬의 입장에서 되게 재밌잖아요. 그런 순간들이… 리차드 보나와 팻 매스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리차드 보나는 아프리카 민속 음악, 재즈 팝 월드 뮤직까지 정말 어떤 장르도 완벽히 소화하는 뮤지션인데요. 리차드 보나는 스스로를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는 스토리텔러’라고 칭한대요. 항상 좀 내면의 풍부한 감수성과 다양한 형태의 영감이 자리 잡고 있는 거겠죠. 마음을 감싸는 리차드 보나의 앨범을 들으면 뭔가 비록 카메론어로 노래를 부를지라도 뭔가 그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좀 듭니다.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리차드 보나의 앨범 ‘리버런스’를 소개해드렸고요. 정말 여러분들이 이제 이 음악들이 좋으셨다면 앨범을 쭉 들어보시기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되게 평화로워지는… 어떤 근심과 걱정들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앨범을 듣는 동안에는… 그런 앨범입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들으면서 마치도록 할게요. 제가 리차드 보나라는 뮤지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곡이기도 합니다. 앨범 ‘리버런스’ 중에서 리처드 보나의 ‘수닝가’ 듣고요. 이 한 장의 한반 마치도록 할게요.

[00:53:50~] Richard Bona – Suninga (When Will I Ever See You?) (리차드 보나 – 수닝가)

리차드 보나의 ‘수닝가’ 들으셨습니다. 아, 진짜 살면서 잊지 못할 어떤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서경이 될 수도 있고 뭐가 돼… 어떤 진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한 그런 음악인 것 같아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그 생각이 듭니다. 자,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00:55:12~]

0650 님께서

‘학원 마치고 집 가는 길에 라디오 듣고 있어요. 요즘 하루하루 음숲이 소중해지고 숲디의 한 마디 한마디가 너무 특별해지네요. 그대의 숨소리까지도… (ㅎㅎㅎ 여기 별까지 붙여줬어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그냥 많이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음숲과 숲디에게 전해주고 싶었네요. 사… 사… 사… 사… 사주 저랑 보러 가실래요?’

ㅎㅎ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사주 얼마 전에 봤거든요. ㅎㅎ 고맙습니다.

[00:55:48~]

김혜빈 님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자취하게 된 새내기입니다. 정말 친한 친구랑 함께하는 자취라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상상도 하고 그랬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해서 저에게는 소중한 친구예요. 저랑 친구랑 앞으로 씩씩하게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아,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 예, 좀 환상을 좀 깨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같이 사는 거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그래도 뭐 행복하게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랄게요. 진짜 설레겠다. 처음으로 자취를 하고 이제 새내기이기도 하고… 자, 아 행복한 동거가 되시기를… ㅎㅎㅎ

[00:56:44~]

0773 님

‘작업실에서 숲디 목소리를 들으며 그림 그리는 많은 요정 중에 한 사람입니다. 저는 사실 얼빠이지만 (ㅎㅎ) 노래를 완벽하게 자라는 아티스트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외모, 노래, 재치, 완벽한 사람을 좋아한 건 음악의 숲에서 만난 숲디가 처음이에요. (ㅎㅎㅎ) 10대 때는 젝스키스의 고지용 님과 토이 유희열 님을 20대 때는 재평신, 순관옹 님을 너무 좋아했어요. 그분들의 음이탈을 들을 때마다 더 애정을 느꼈었죠. (아하하하하하) 그런데 안테나에서 너무 완벽한 정승환이라는 미켈란젤로를 키운 것 같아요. 전생에 미켈란 젤로였네요. (사람들이 이런 말을 어떻게 하는 거죠?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숲디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미켈란젤로가 환생한 걸 느끼네요. 로마 바티칸에서 본 천지 창조가 숲디에게 전율… (ㅎㅎ PD님의 웃음소리) 숲디에게  ㅎㅎㅎㅎ 전율이 느껴집니다.’

근데 지금 좋아하셨던 분들의 이걸 보니까 토이의 유희열 또 신재평 님 같은 계열이거든요. 안테나가 사실 음악보다는 외모를 보고 뽑기 때문에… ㅎㅎㅎ 잘생긴 사람이라기보다는 우리 과 이런 걸 뽑더라고요. 재밌네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이게 진짜 애정이에요. 음이탈까지 사랑해 주는 거… ㅎㅎㅎ 자, 너무 고맙습니다.

[00:58:11~]

2862 님께서

‘듣고 있으면 기분이 편안해지는 제레미 패션에 리.. 몬… 아, ‘레몬에이드’’ ㅎㅎㅎ마지막까지 이러네요. 전… 제레미 패션의 레모네이드 같이 들을게요. ㅎㅎㅎ

[00:58:32~] Jeremy Passion – Lemonade (제레미 패션 – 레몬에이드)

줴레미 패션의 ‘뤼~모네이드’ 듣고셨습니다. (혀를 한껏 굴려서) 음악에서 함께하고 계시고요. ㅎㅎㅎ (숲디와 PD님의 웃음 소리)

[00:58:56~]

2182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씩씩한 사자 요정 또 놀러 왔어요. (어, 오셨군요. 아, 우리 사자 요정) 요즘 두성을 배워보고 싶어서… (ㅋㅋㅋㅋ 숲디와 pd님의 웃음소리) 갑자기 두성을? 아니 노래도 아니고 두성을 배워보고 싶었어요. ㅎㅎ 두성을 배워보고 싶어서 근처에 취미로 성학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어서 갔거든요. 첫째 날에는 어리버리 다른 학생들에 묻혀서 지나갔는데요. 둘째 날에는 제 목소리가 작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책상 위로 누우래요. 그리고 윗몸 일으키기 하면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시는 거예요. (웃음을 참으며) 그 순간 저는 ‘아~ 이 생에서 두성은 틀렸구나!’ 깨달았어요. 윗몸 일으키기 하며 노래하는 저를 바라보는 다른 학생들의 눈빛을 봤거든요. 다음 타자는 너일 거야라는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너의 눈빛과의 교환이었어요. (ㅎㅎㅎ) 윗몸 일으키기가 안 돼서 두성을 포기할 줄이야. 취미인데 그렇게까지 열정적일 필요가 있었을까요? 선생님. 두성의 길은 멀고도 험하니까 안 갈까 봐요. 숲디는 할 수 있어서 좋겠네요. 두성 팁 하나만 알려주세요. 잘난 척 좀 해봐요. 숲디’

와~ 두성을 배워보고 싶다고 갑자기 뜬금없이 성악을 배우러 간 사람은 처음 보는데… 야~ 그래요 두성… 충격 고백을 하자면 저는 아직도 두성이 뭔지 잘 모릅니다. 두성이 어떤 소리이고 어떻게 내는 거고 그런 거 저는 잘 몰라서 저도 사실 배워야 되는 판인데… 아무튼 두성 아니 근데 왜 두성이 갑자기 배워보고 싶었을까요? 재밌네요. 우리 사자 요정, 오랜만이네요. 예전에 머리 완전 이렇게 사자처럼 부푼 머리로 이렇게 다녔다고 하셨던… 사자 요정, 언젠가 우리 사자 중에 두성을 응원하겠습니다.

[01:00:57~]

5753 님

‘뭔가 잘못되어서 헤어지는 게 아니니까 꼭 헤어짐을 무겁게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걸 아는데… 유쾌한 척, 쿨한 척 하기가 쉽지 않아요. 아쉬워서요. 막 숲디 웃게 해주는 드립 보내고 싶은데 정작 요즘 하루 종일 눈사람만 부르고 다녀요. 오늘도 열 번은 열창한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질척거리는 사람인 줄 몰랐어요. 그러니까 저보다 숲디가 더 질척거려줘요.’

하셨습니다.

아쉬워서… 눈사람을 계속… 눈사람을 이렇게 많이 부르면 친구가 없을 텐데… ㅎㅎ 우리 같이 외로운 사람끼리 같이 불러요. 꽃잎이~~ 고맙습니다.

[01:01:47~]

9861님

‘숲디, 하루에 한 번씩 요정분들이 숲디와의 이별이 담긴 사연을 보내주니까 이별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실감나요. 라디오 병아리인 제가 가장 잘 챙겨 듣게 된 목소리가 숲디예요. 음악이 그때의 추억과 분위기를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숲디를 통해 알게 된 노래를 들을 때마다 지금처럼 하루를 숲디의 목소리로 마무리하는 기분을 느낄 거예요. 내일이면 우리는 작별 인사를 하고 있겠지만 그 인사가 끝이 아닌 다음을 위한 약속이라고 생각할게요. 숲디 덕분에 악몽 없이 잠자리에 들 수 있었어요. 숲디, 사랑합니다.’

음… 그렇게 기억해 준다면 저도 되게 기쁠 것 같아요. 제가 소개해줬던 음악, 저로 인해서 처음 들었던 음악들을 들으면서 ‘음악의 숲’에서의 어떤 시간들, 되게 막 힘들게 하루 보내고 하루 마치면서 그 집에 누워서 라디오 듣던 그 시간들을 떠올린다면 그 음악의 어떤 작은 틈틈이 제 목소리가 자기라도 좀 껴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또 소중하게 아껴주고 간직해주는 마음들 다 너무 고마워요. 진심으로… 자~ 음악 들을까요? 샘김의 ‘그 여름밤’

[01:03:05~] 샘김 (Sam Kim) – 그 여름밤

[01:03:05~] 케이시 (Kassy) – 진심이 담긴 노래 (True Song)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샘김의 ‘그 여름밤’ 그리고 이어서 케이시의 ‘진심이 담긴 노래’ 두 곡 들으셨습니다.

[01:03:33~]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장필순의 ‘제비꽃’입니다. 오늘 이 시간의 마무리를 장필순 님의 그 목소리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이 가사 가운데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음~’ 이렇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뭔가 지금까지 우리의 마음과 좀 닮아 있지 않았을까 이 가사가 그런 생각이 좀 들어서 골라와봤습니다. 장필순의 ‘제비꽃’ 들려드리면서 오늘 이 시간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4:32~] 장필순 –제비꽃


20050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유승우, 서동환]

set list

  • [00:02:09~] 유승우 – 그대로
  • [00:45:38~] 정승환 – 믿어
  • [00:48:52~] 어반자카파 – 이 밤이 특별해진 건
  • [00:53:20~] Tones And I -Dance Monkey
  • [00:59:11~] Post Malone -Circles
  • [00:59:11~] 방탄소년단 – ON
  • [01:06:10~] The Weeknd – Blinding Lights
  • [01:21:39~] 토이 – 뜨거운 안녕

talk

이 뮤지션은요, 갓난아기 때부터 할머니 등에 업혀서 트로트 공연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음악이 좋았고요, 자라면서 제일 좋아하던 것도 음악이었죠.

김광석의 음악을 즐겨 들었고 산울림의 음악도 좋았습니다. 언젠가 김창환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나갔을 땐 너무 멋있어서 그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편하게 음악하는 그 자세를 담고 싶었죠.

산책하고 카페에 가서 책 읽고 밥 먹는 매일 비슷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템포로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 이 뮤지션은요, 영화 보다가 나도 어쩌면 저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 혹은 겪은 일들을 회상하듯 작업을 하는 일이 많은데요.

앞으로 무엇보다 듣고 싶은 말은 음악 하나만 바라보는 싱어송 라이터 유승우라고 합니다.

오늘도 써내려간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는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9~] 유승우 – 그대로

5월 8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유승우의 ‘그대로’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첫 곡부터 사실 음악의 숲이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선곡 맛집이고 고품격 음악 방송인데 오늘은 좀 어울리지 않는 곡으로, 모르겠어요ㅎㅎ 오늘 열어봤는데요.

임수정 님께서
‘누추한 노래 너무 좋네요’ 하셨어요.

이게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유승우 씨가 꿈꾸는 라디오인가요? 꿈꾸는 라디오에서 이제 스페셜 DJ를 며칠 동안 맡았었는데 제 노래를 이제 소개를 하면서 ‘누추한 노래라 듣기 싫은데’ 라고 소개를 해주셨대요. 장난으로 이렇게 또 소개를 해봤습니다.

노래를 듣고 있는데 일단 음악이 굉장히 보수적이에요. 그대로 있어달라는 게 굉장히 남루하달까요, 그런 느낌도 들고요. 약간 뭐랄까요, 되게 난잡하죠. 마지막 부분 가면, 참 멋진 뮤지션 친구를 두고 있습니다.

최다희 님께서
‘승우 님 어떤 표정으로 듣고 계실지가 궁금해요’

지금 앞에 지금 오늘 <라이브 프레스트> 특별하게 이 늦은 시간에 함께해 주시는 두 분을 모셨는데, 유승우 씨와 서동환 작곡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오늘 좀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안녕 겨울’이라는 곡과 얼마 전에 나왔던 ‘나는 너야’ 라는 정말 시대의 명작, 명곡을 같이 만든 작곡가인데요. 오늘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수빈 님께서
‘레츠기릿 ’하셨습니다.

오늘 지금 생방송 스튜디오가 되게 좀 평소랑 다른 게 이렇게 미러볼도 이렇게 지금 있어요. 오늘 보이는 라디오도 아닌데 저희끼리 되게 파티 분위기를 좀 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프닝의 주인공이셨던 유승우 씨와 작곡가 서동환 씨 그리고 초특급 게스트죠, 가수 정승환 씨를 잠시 후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또 음악을 할 때 정말 멋있는 두 사람이니까요, 많은 기대해 주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오늘은 좀 특별히 요정들의 질문들로 함께하는 <무엇이든 물어보 숲>이라는 코너, 코너 속의 코너도 준비돼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리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50~]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나무들은 제각각 서 있는 것 같지만요, 땅 속 깊은 곳에선 뿌리가 연결돼 있어서요. 한 나무가 병들면 서로 힘을 모아 그 나무가 회복되도록 돕는다고 하는데요. 이분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 서 있지만 서로 연결돼 있다고 느낄 것만 같습니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는요, 싱어송 라이터 유승우 씨 그리고 작곡가 서동환 씨 그리고 폭발하는 겜성 발라더 정승환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유승우 씨, 서동환 씨 두 분 어서 오세요.

유승우: 안녕하세요.

서동환: 안녕하세요.

유승우: 승환이 형 유승우입니다.

서동환: 네 저도 둘째 형이요.

숲디: (복식웃음) 제가 일단 서동환 씨는 라디오를 처음 나오신거잖아요.

서동환: 되게 신기하네요.

유승우: 영광스러운 자리예요.

숲디: 굉장히 또 지금 기분이 좀 어떠세요? 그러니까
사실은 서동환 씨는 이제 음악을 쭉 해오셨고 작곡가로도 데뷔를 하셨지만 이렇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것도 처음인데, (서동환: 맞아요) 지금 기본이 안 돼 있어요. 마스크를 끼고 계세요.

유승우: 그러게요.

서동환: 아니 이거 저 코로나 때문에 노래방에서도 껍질을 주잖아요.

숲디: 잘 쓰고 계십니다. 우리 그러면 정식으로 한번 본인 소개를 우리 지금 듣고 계시는 저희 청취자분들을 저희가 요정들이라고 부르고 있거든요. 청취자들께 우리 서동환 씨의 자기 소개를 좀 직접 부탁드리겠습니다.

서동환: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저기 따뜻하고 인간적인 작곡가 서동환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유승우 씨도 자신만의 자기소개 그거 있잖아요.
유승우: 저는 사실 처음부터 좀 기분이 상했어요. (숲디: 왜요?) 이제 저희 음악의 숲의 다른 별칭이 또 고품격 음악 방송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사실 배순탁 작가님이랑 같이 나오는 줄 알고 지금 온 건데 지금 서동환 씨가 있으니까.

서동환: 영광인 줄 아세요.

유승우: 안녕하세요. 저는 승환 씨 친구고요, 음악 하는 유승우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숲디: 사실 오늘 제가 두 분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 소개를 잠깐 해드리자면 저희 다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고 유승우 씨랑 서동환 씨도 이제 고등학교 친구잖아요.

서동환: 고등학교 동창이었죠.

숲디: 동창이기도 하고 사실 저희 세명이서 친구라서 오늘 이 자리를 함께 또 제가 이번 주가 마지막 방송이어서 ‘좀 도움을 주세요’ 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또 흔쾌히 또 나와주셨어요.

근데 사실 이게 친구들이 있는 자리라서 약간 좀 이상하게 오늘 좀 긴장이 되더라고요.

유승우: 그렇죠 좀 걱정도 되실 것 같아요. 2년 동안 정말 잘 진행하고 정말 많이 쌓고 쌓고 이렇게 공들인 라디오에 저희가 (숲디: 오늘 왜 이렇게 가식적이에요?) 음해할까 봐.

서동환: 승환이가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승우 씨가 이상한 소리 할까 봐.

유승우: 저도 좀 걱정돼서 그래요.

숲디: 저는 개인적으로 서동환 씨가 이제 아무래도 방송을 처음 하시고 하니까 어떤 또 텐션을 보여주실까, 왜냐하면 평소에 되게 재밌고 밝은 친구잖아요.

유승우: 그렇죠.

숲디: 그래서 오늘 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니 지금 두 분이 오늘 나오신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지금 반겨주고 계세요.

변혜림 님께서
‘안녕하세요. 광란의 숲 오픈하나요? 호우!’ 하셨습니다.

숲디: 오늘 광란의 숲 기대해도 되나요?

서동환: 달려야죠.

숲디: 뭘 달려요ㅎㅎ

유승우: 아니 옆에 물병 한 번 마셔볼 수 있어요?

서동환: 이거요? 네 마실게요.

숲디: 물 좀 마시고 우리 조금 서서히 올라가는 거 어때요. 기승전결 이란게 있잖아요. 음악 또 하시는 분이니까.

유승우: 김보라 씨도

‘금요일마다 유스케 본방사수 하는데 오늘 음숲 게스트 엄청난 분들이라서 음숲으로 넘어왔어요’

숲디: 잘못 넘어 오셨네요.

유승우: 이건 뭐 집안 싸움인가요?

숲디: 모르겠습니다. 이윤주 님께서

‘서 작곡가님은 오늘 얼마에 합의하고 오셨나요?

이런 거는 또 개인적인 일이니까.

유승우: 저분은 택시비주면 오십니다. (친구1,2 빵터짐) 그러면 저분은 굉장한 야망이 있으신 분이라서 생방송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하고요.

숲디: 사실 음악을 정말 잘하는 친구고 저와 함께 이제 작년에 저의 싱글 ’십이월 이십 오일의 고백‘ 부터 해서 ’안녕 겨울‘로 이제 작곡가로 데뷔를 한 분이신데, 굉장히 평소에 사교성도 좋고 밝고 해서 오늘 좀 여러분들께 밝은 에너지 같이 좀 나눠드리고 싶어서 한번 두 분 모셔봤는데, 오늘 사실 그 두 분을 모시고 나서 코너 속의 코너라고 해서 <무엇이든 물어보 숲>이라는 코너를 준비해 봤어요.

유승우: 숲만 붙이면 다 되는 거죠?

숲디: 숲만 붙이면 다 되는 건데 참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 세 분 앞으로 질문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고 있어요. 0.001초 정도 인별그램 서버가 마비 됐다고.

유승우: 어쩐지 안 되더라.

숲디: 먼저 우리 유승우 또 서동환 씨 앞으로 온 질문을 한번 소개를 해드릴게요. 이게 제가 나름대로 BGM도 준비한 코너예요.

유승우: 그래요?

숲디: 가보겠습니다.

[00:10:00~] 무엇이든 물어보 숲

두 분 앞으로 정말 많은 문자들이 쏟아졌습니다. 우승우 씨와 서동환 씨 과연 이분들께 질문을 드려서 알 수 있는 것 과연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실 수 있을지 저도 참 궁금한데요. 한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먼저 유승우 씨와 또 서동환 씨 앞으로 온 질문을 실시간으로 들어온 질문을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0821 님께서요
‘유승우, 서동환이 생각하는 외모 순위, 3위는 미안하니까 듣지 말고 1, 2위만 알려줘요’ 라고 하셨습니다.

유승우: 근데 좀 죄송하지만 0821 님 좀 무례하시네요.

숲디: 왜요?

유승우: 당연한 걸 물으시니까.숲디: 어떤 게 당연하죠? 어떤 게 당연해요.

서동환: 자신감이 너무 많네…

유승우: 아니 좀 가당치도 않아서.

숲디: 지금 그러면 유승우 씨가 생각하는 1위는 누구예요?

유승우: 말 해야 알아요? (서동환: 서씨! 서씨!) 저예요.
숲디: 유승우 씨! 서동환 씨는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동환: 저는 저죠.

숲디: 아 서동환 씨.유승우: 그럼 승환 씨는 뭐예요?

숲디: 저는 3위죠.

유승우: 그래요? (이야 민심을 아네 민심을 알어)

서동환: 저도 저도 3위에요.

숲디: 이렇게 두 분 앞에서 어떻게, 제가 근데 사실 저희가 또 원래 이 자리에 저희 동갑내기 친구이긴 하지만 악뮤의 이찬혁 씨를 (유승우: 그분은 어디 있나요?) 오늘 너무 모시고 싶어서 제가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오늘 혹시 내가 이런 시간을 마련을 해봤는데 올 수 있니?’ 근데 또 편곡 작업이 있어서 못 온다고 하더라고
요.유승우: 찬혁 씨는 화성인이죠.

숲디: 그래서, 그건 무슨 말이에요?

유승우: 친구라서 좀 음해해 봤습니다.

숲디: 아니 그런데 진짜 자꾸 음해를.

유승우: 오늘 밀라고요 (웃음), 오늘 저를 음해하지 말아주세요.

숲디: 이찬혁 씨가 오늘 또 음악 작업이 바빠서 오늘 또 아쉽게도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는데 누구 나오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유승우랑 서동환 나온다 했더니 자기가 낄 물이 아니라고 그 말 듣고 정말 감동했던 게 얼마나 겸손한 친구예요.

유승우: 아~그런 뜻이었구나. 찬이가 속이 깊구나.

숲디: 사실 이 외모 순위 저희 이찬혁 씨 끼면 저희는 뭐 비길 수가 없죠. 많이 아쉽죠.

유승우: 많이 아쉽죠. 저는 질문의 퀄리티가 사실 음악의 숲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알고 와서 아무튼 찬혁 씨 얘기 나오니까 반갑네요.

숲디: 다음 질문은요. 6120 님께서

‘숲디 숲디, 저 진짜 완전 무진장 궁금한 게 있는데 숲디가 유승우 님과 서동환 님이랑 플랭크 자세 시작하면 누가 제일 오래 버텨요?’

아니 이런 질문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유승우: 아니 이런 게 진짜 궁금하신 거잖아요. 아니면 저는 진행도, 플랭크는 안 되겠군요. 그 바닥에서 하는 거죠? 딱 붙어서.

숲디: 저는 사실 눈 뜨면 하는 게 플랭크라서 (유승우: 진짜요?) 눈 뜨면 1분, 눈 뜨자마자 그냥 알람 소리 울리자마자 바로 플랭크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시작이 이거에요(웃음)

유승우: 어쩐지 이두가 남달라요. 서동환 씨는 플랭크, 헬스 좀 하시지 않으셨어요?

서동환: 저는 헬스 하죠. 근데 너무 먹을 걸 많이 먹어서 이럴 거면 돈 아깝다고 나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숲디: 선생님께서~

유승우: 닭가슴살 주로 드시잖아요.

서동환: 근데 그게 다이어트 목적으로 닭가슴살을 먹는 게 아니고 그러니까 밥을 먹고 예를 들면 짜장면을 먹고 배고파서 닭가슴살을 한 번 더 먹게 되더라고요.

숲디: 닭가슴살을 좋아하시는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요?

서동환: 좋아요. 이게 좀 짭짤하고 부드럽고.

숲디: 그래요. 알겠어요.

서동환: 왜 물어본 거예요?

숲디: 이은경 님께서

‘숲디 내려와요. 너무 올라가 있어요’

지금 텐션이 좀 올라가 있다고.

유승우: 그래요.

숲디: 사실 아직은 제가 좀 긴장이 풀린 상태는 아닙니다.

유승우: 저도 조금 그래요. 저도 이상하게 승환 씨 방송만 나오면 이상한 묘한 그런 긴장감이 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오바하게 되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숲디: 조금씩 우리 좀 편해지는 (유승우: 페이스를 잘 찾아보죠)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은데 서동환 씨는 표정이 왜 안 좋아요?

서동환: 아니 글들 읽고 있어요.

유승우: 닭가슴살 좀 사다 줄까요?

숲디: 오늘 먹었어요?

서동환: 오늘 안 먹었어요.

숲디: 사실 서동환 씨랑 저는 직전까지 작업실에서 작업을 둘이 같이 하고 짜장면 먹고.

서동환: 짜장면 먹고 탕수육이랑 배가 너무 불러서요.

유승우: 저는 고기 먹었어요. 이 말이 필요한 거죠.?

숲디: 그러니까, 윤선동 님께서

‘뭔가 유희열, 유재석, 이적 세 분 오신 듯’ 하셨습니다.

서동환: 누가 이적일까요? 오케이!

유승우: 이거는 넘어가시죠. 민나영 씨가

‘서동환 님 말투 원래 그러신가요? 뭔가 계량 한복이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

서동환: 제가 무슨 말투가 어떻죠?

유승우: 지금 실제로 삼베 옷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하시죠?

서동환: 좋죠. 그 말투가 저는…

유승우: 근데 동환 씨는 명품 굉장히 좋아하세요.

서동환: 아니에요. 그런 식으로 저희 이미지를 저를 그렇게.. 동대문이랑 뭐 이런 거 좋아하고요.

유승우: 지금 동대문에 우리 소상공인들 무시하시는 거에요?

서동환: 무시가 아니고 좋아합니다.

숲디: 그만하시고요. 미남별 님께서 서동환 작곡가님에게 질문!

‘서동환 씨한테 요즘 오늘 좀 관심이 많이 가고 있어요. ’안녕겨울‘ ’나는 너야‘ 노래가 너무너무 좋은데 곡을 쓰실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이거 좀 진지하게 정말 음악가로서.

서동환: 저는 곡을 쓰고자 해서 쓰는 건 아니고요. 뭔가 떠올릴 때 그때그때 메모장에 메모 해 주듯이 그냥 그렇게 많이 써놓는 편인데(유승우: 일기처럼 마치) 영감을 어디서 받냐고 물어보신다면 정말 많은 데서 받아요. 진짜 그냥 놀러 가서 풍경을 봐도 영감 받고 친구들이랑 놀면서 얘기를 해도 받고 그냥 다양한 데서 의미 부여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영감이 어떻게 오는지 다르지 않을까요?

숲디: 진짜 예술가예요. 이유진 님께서

‘서동환 작곡가님 그래서 무슨 작업했어요?’ 라고 하시는데

오늘 저희 뭐 이렇게 그냥 뭐 이것저것 정말 많이 하잖아요.

서동환: 오늘 저랑 승환이는요.

유승우: 저도 궁금해요.

서동환: 궁금해요? 저랑 승환이는 평소에 많이 만나요. 그냥 많이 만나서 이렇게 예를 들면 승환이 라디오 끝나고도 이렇게 새벽에 ‘뭐 하냐’ 이렇게 해서 ‘그래 와서 음악이나 하자’ 이렇게 하고 그냥 피아노 치면서 노래 부르고 하면서 많이 했는데 그 좋은 곡들이 되게 많이 나왔어요. 몇 달 동안 그래서,

숲디: 사실 저희가 만든 곡들이 정말 많잖아요?

서동환: 그렇죠 많죠.

숲디: 거의 뭐 한 달에 한 곡씩 내도 될 정도로.

서동환: 저기 한 달에 한 곡씩 낼 수 있어요.

유승우: 월간 정승환으로, 근데 작업하기 정말 천예의 환경이죠. 동환 씨 작업실이.

숲디: 지하에 있고 그리고 해가 안 들어와서 이게 하루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요.

서동환: 갇혀서 작업하는 느낌이에요.

숲디: 그러니까요. 오늘도 작업하고 왔습니다.

유승우: 배영화 씨가

‘졸리신 건 아니죠?’ 하고 걱정하시는데 아니죠?

서동환: 안 졸려요.

숲디: 서동환 씨 지금 딱 텐션이 지금 막 살아날 때잖아요.

서동환: 좋아요. 지금 옷 입고 나갈 때예요 지금.

숲디: 알겠습니다. 자 OX 질문이 좀 들어왔습니다.

유승우: 오늘 오늘 준비 좀 하셨네요, 승환 씨.

숲디: 사실 준비를 안 했어요. 오늘 라이브 코너인데 저희가 약간 좀 편안한 분위기를 좀 보여드리고 싶어서 사실 선곡도 이렇게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보다도 그냥 저희끼리 이렇게 만나서 자유롭게 음악하는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해 봤는데요.

박미라 님께서
‘뭐 안 했는데 벌써 20분 지났어’

서동환: 오 빠르다, 시간이.

숲디: 그러면 그냥 우리 정해진 거 없으니까 노래 한 곡 할까요?

유승우: 뭐 하면 좋아요

숲디: 유승우 씨 오늘 준비하신 거 있으세요?

유승우: 아니요. 없어요. 없는데 그냥 뭐 아무 노래나 한번 해볼까요?

서동환: 그럼 석봉아 불러주세요.

숲디: 아무 노래나 일단 틀어, 아무렇게 신나는 걸로.

유승우: 왜 이렇게 다운돼 있어, 뭐가 그렇게 문제야

숲디: 어떤 노래 그럼 할 거예요 지금 생각난 곡!

유승우: 저는 갑자기 그 노래가 생각나요. 승환 씨랑 저랑 이제 급속도로 친해졌잖아요. 21살 겨울이었나요? 그쯤에 근데 그 중추를 담당해줬던 아티스트가 데미안 라이스였어요.

숲디: 갑자기 데미안 라이스?

유승우: 아니 근데 갑자기 생각나서 이게 또 그 와중에 이제 이 노래가 생각났는데 ‘볼케이노’

숲디: 저 그 노래 모르는데 진짜 잘 몰라요.

유승우: 그럼 혼자 하면 안 돼요? 꼭 같이 해야돼요?

숲디: 유승우 씨가 같이 하자는 줄 알았어요?

유승우: 장난이고 다른 곡을 같이 할까요?

숲디: 유승우 씨 곡을 한 번 불러주세요.

유승우: 왜냐하면 저희의 오늘 밤은 좀 기니까.

숲디: 그러니까요.

유승우: 저 이런 라디오 처음 해봐요. 진짜~

숲디: 마이크는 그 옆에 있는 다이나믹 마이크를 써 주시길 바라고요.

유승우: 네 알겠습니다.

숲디: 준비가 되시면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사실 오늘 (기타를 올려드려야 되죠?) 바로 부르시는 거예요?

유승우: 바로 부르죠.

숲디: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거를 라이브를 게스트를 모시고 나서 콘솔을 잡아본 적이 없어 가지고(웃음)

유승우: 왜 괜한 짓을 했어! 청취자 여러분들 모르시겠지만 승환 씨가 모든 콘솔을 지금 다 만지고 계세요. 저희가 지금 전파를 타고 나가는 이 목소리까지도 승환 씨가 다 하나하나 잡고 계십니다.

숲디: 사실 유승우 씨와 저의 어떤 같은 어떤 교집합 음악적 취향의 교집합의 한가운데에 있는 음악이 이제 데미안 라이스였는데 그 음악 얘기를 참 많이 했었어요. 오늘 또 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그때 당시에 유승우 씨가 저 좋다고 되게 따라다녔거든요.

그러면은 데미안 라이스의 ‘볼케이노’ 바로 한번 청해 듣도록 할게요.

[00:19:44~] 유승우 – Volcano (Live)

숲디: 잘 들었습니다.

서동환: 잘한다. 잘한다.

유승우: 지금 누가 와 계신가요? 박수 갈채가.

숲디: 박수 여기 다 있는 거예요. ‘볼케이노’ 이 노래였구나, 저는 잊고 있었어요.

유승우: 아시죠?

숲디: 알고 있죠.

유승우: 귀가 닳도록 들었어요.

이주환 님께서 ‘귀 녹습니다’

유승우: 감사합니다.

숲디: 사실 이렇게 저는 웃고 떠들다가 갑자기 바로 노래하는 건 진짜 못하거든요. 근데 이게 되게 쉽지 않은 일인데, 유승우 씨는 항상 기타를 자기 몸처럼 들고 다니시니까.

서동환: 그쵸그쵸.

숲디: 이치호 님께서, 영혼 없는 리액션 하실 거예요? 서동환 씨!

서동환: 진짜~ 이런 거 하면 안 되는 건가?

숲디: 아니에요.

이치호 님께서
‘오늘 밤 잠은 다 잤네요. 제가 누울 자리는 여기 음숲입니다’ 하셨어요.

유승우: 감사합니다. 과찬이십니다.

또 양가람 씨께서
‘뭐야 결 좀 유지해 주세요. 왜 이렇게 잘해요’

숲디: 서동환 씨는 노래 평소에 잘 되게 잘하시잖아요.
서동환: 저요? 노래를 저는 잘 못하죠.

유승우: 한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삼옥타브 레까지는 가뿐히 올라간다고.

숲디: 삼옥타브 도까지, 진짜 많이 올라가요. 노래 정말 잘하는 친구예요. 사실 오늘 또 피아노까지 준비해 주셨는데 피아노 이렇게 살짝 연주 같은 거 노래 아니더라도 들려주실 거 있나요?

유승우: 멋진 연주.

서동환: 연주요~ 연주…

숲디: 아니면 저희 같이 했던 거 저희 ‘나는 너야’ 노래 같은 거 같은 거 잠깐 해볼까요?

서동환: 혼자 치는 것보다 승환 씨랑 같이 하는 게.

숲디: 근데 나는 갑자기 이렇게 노래하는 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서동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어요? 불러주고 싶은 노래라든가.

숲디: 사실 ‘나는 너야’가 나오고 나서 제대로 좀 불러본 적이 없어서요.

유승우: 또 굉장히 좀 고난이도의 노래죠.

숲디: 이거 나중에 부를까요? 그러면, 떨려서요.

서동환: 지금 부르세요.

숲디: 지금요?

서동환: 잘 안 나오면 이따 한 번 더 하고요.

유승우: 지금 생방입니다. 서동환 씨.

서동환: 그럼 이따 할까요?

숲디: 아니야 아니야 (웃음) 잠깐만, 키보드! (허둥 숲디)

유승우: 오히려 동환 씨는 긴장을 하나도 안 하시는 것 같네요.

숲디: 대단한 것 같습니다. 키보드 지금 나오고 있네요. 근데 지금 갑자기 걱정되는 게 방송이 이래도 되는 거예요?

유승우: 그러니까요. 저도 좀 의문이에요.

숲디: 감독님 괜찮나요? 아 그래요.

유승우: 정말 승환 씨 MBC에 좀 기부 좀 하세요.

숲디: 제가요?

유승우: 이거 방송이 진짜 이래도 되나요?

서동환: 저희 노래 불러도 될까요?

숲디: 죄송한데 책임질 수 있는 멘트를 해 주세요.유

승우: 네(웃음)

숲디: 그럼 바로 ‘나는 너야’ 하겠습니다.

(정적)

숲디: 왜 피아노가 안 나오죠?

서동환: 아니 아니 나오는데 이거 코러스만 불러보죠(웃음)

숲디: 그래요.

유승우: 아니 근데… 죄송합니다.

숲디: 그 피아노가 기억이 안 나서.

서동환: 해봅시다.

숲디: 해봅시다. 후렴부터 불러요?

[00:23:10~] 정승환 – 나는 너야 (Live)

숲디: 유승우 씨 진짜 대단하네요.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이렇게 바로 노래를 못하겠어요.

서동환: 승환 씨 떨려요?

숲디: 지금 떨려가지고 진짜로.

서동환: 왜 떨려요?

숲디: 당신들이 있어서 떨려요.

유승우: 근데 너무 좋았어요. 저도 이 노래가 막 나왔을 당시에 승환 씨한테 제가 문자 했던 거 기억나십니까?
숲디: 그랬어요?

유승우: 넘어가시죠.

숲디: 뭐라고 했었죠?

유승우: 사실 저희가 뭔가 이렇게 새로운 곡이 나왔을 때 그냥 알게 모르게 이렇게 홍보를 해 줄 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막 이런 걸 되게 간지러워 하잖아요. 근데 이 노래가 나왔을 때는 저는 이거 ‘정승환이 진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음악이 지금 나왔구나’ 라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가까운 데 있는 입장에서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서동환: 승환이도 되게 좋아했었어요. 저도 너무 좋아하고 (숲디: 맞아요) 이렇게 같이 작업하면서 서로 교집합으로 좋아하는 점들이 잘 합쳐져서 되게 좋아요.

숲디: 사실 이 노래를 만들 때는 이제 제가 당시에 휴가에 가 있을 때였는데 서동환 씨가 이제 뭔가 피아노 반주를 만드시고 멜로디를 받고 서로 이제 문자로 주고 받으면서 저는 휴대폰으로 녹음해서 주고 받고.

서동환: 음성 녹음으로 녹음해서 주고 받고 수정하고 나름 재밌었어요.

숲디: 맞아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곡이 ‘나는 너야’ 라는 곡인데 다음에 한번 제대로 좀 준비를 해서 여러분들께 들려드리는 자리 또 한번 마련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세민 님께서
‘오늘 감정 잡기가 극한 직업이네요’

숲디: 진짜 오늘 제가 노래하면서 가장 어려운 날인 것 같아요.

유승우: 너무 훌륭하셨습니다.

최다인 씨는
‘헐 이 와중에 너무 멋있어. 연주’

서동환: 아 감사합니다.

유승우: 2673 님은 ’산만의 숲으로‘

죄송합니다 정말.

숲디: 조금 산만하긴 한데 이럴 때 정말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와야 돼요.

유승우: 광고인가요?

숲디: 광고 듣고 올게요.

숲디: 유승우 씨와 서동환 씨 앞으로 온 그 질문들을 한번 다시 한 번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무엇이든 물어보 숲>

스윗북 님께서요.

’내 기가막힌 보컬 실력은 보컬 선생님이신 (이건 저한테 제일 온 질문이네요)
유희열 님 덕분이다 vs 아니다 내 성대 자체가 뛰어나서 그렇다‘ 이렇게 질문 주셨는데요.

글쎄요 저는 유희열 선배님의 보컬을 굉장히 참고를 많이 했어요. 들으면서 저때는 저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이런 것들도 있었고 이때는 이렇게 부르면 되겠구나 이런 것들을 해서 되게 보컬 디렉팅 굉장히 잘 봐주고 계시거든요.

유승우: 혹시 직접 불러주시나요? 디렉팅 하실 때.

숲디: 직접 불러주시고 (유승우: 진짜요?) 진짜 직접 선보여 주시고 할 때 그때 정말 전율를 항상 느끼는 것 같아요. 매번!

유승우: 꼭 한 번 듣고 싶네요.

숲디: 제가 지금 대본을 잘못 봤는데 유승우 씨랑 서동환 씨 앞으로 온 질문을 좀 하나씩 소개를 해드릴게요.

한미모 0208 님께서
’정승환보다 내가 이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

유승우: 외모죠.

서동환: 저한테 물어보는 건가요?

숲디: 두 분 한 분씩, 서동환 씨.

동환: 저는 외모요. 아무래도 승환이가 평소에 저보고 진짜 못생겼다고 많이 놀리거든요. 우리 엄마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고 그러는데.

숲디: (웃음) 그럼요 .제가 장난을 친 거죠.

서동환: 장난이 심하셨던 것 같아요.

숲디: (복식웃음) 죄송해요.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서동환: 그런데 저는 거울을 이렇게 가끔 화장실에 저희 손 씻으러 갔다가(숲디: 되게 자주 봐요) 이렇게 딱 들어가면 거울에 비친 저희의 모습을 보면 제가 조금 더 낫지 않나.

숲디: 유승우 씨는 이 서동환 씨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유승우: 저는 두 분 대화에 끼기 싫어서 저는 넘어가겠습니다.

숲디: 유승우 씨도 외모가 저보다 낫다?

유승우: 당연한 거죠.

숲디: 오늘 굉장히 좀 불쾌한 시간이 좀 계속 되는거 같은데요.

유승우: 그러게요.

숲디: 우리가 정말 친구구나, 새삼 느끼는 것 같아요.

유승우: 네네.

서동환: 저 승환 씨 좋아해요.

유승우: 다른 질문 하나 없으세요? 너무 외모 이런 저희의 순위 뭔가 너무 이렇게 가는 거 같아요.

숲디: 이거 좋다! 밍스소호 님께서

’정승환 노래 중에서 내가 더 맛깔나게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곡이 있다면 한 소절 이상 불러주세요‘

유승우: 저는 승환 씨 노래 많이 듣지만 사실 잘 알고 있어요. 워낙 곡이 높고 키가 높고 좀 고난이도의 곡이 많은데 그래서 제가 부르면 또 달라질 것 같기도 한데 정말 한곡 뽑기가 좀 어렵네요. 뭐 갑자기 생각나는 건 승환 씨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숲디: 유승우 씨가 모창을 진짜 잘해요.

서동환: 그렇죠. 진짜 잘하죠.

유승우: 아니 이렇게.

숲디: 한번 해보세요.

유승우: 약간 승환 씨가 그런 거 있지 않나요? 청취자 여러분, 그 요정 분들이 아마 제일 잘 아시겠지만 그 이렇게 안 부르시고 (모창 중) 이런 게 있잖아요.

숲디: (웃음) 맞아요. 맞아요.

유승우: 뭔지 아시겠죠.

숲디: 진짜 그러네, 서동환 씨는 뭐 없어요?

서동환: 뭐를요?

숲디: 제 노래중에서.

서동환: 저요, 저는 이게 다 어려워요. 제가 가수가 아니어서.

숲디: 원곡자가 부르는 ’나는 너야‘ , ’안녕 겨울‘

유승우: 궁금합니다.

서동환: 차라리 ’안녕 겨울‘ 이 나은 것 같아요.

숲디: ’안녕 겨울‘ 한번 해주시죠.

서동환: 저 불러요? 지금.

숲디: 무반주로요.

동환: 잠깐만 잠깐만.

숲디: 바로 해줘야 돼요. 되게 듣고 싶어 하세요, 사람들이.

서동환: 또 겨울이 오네요~

–음소거—

(서동환: 야 너 그럴려고!)

유승우: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마이크가 내려갔어요.
서동환: 내리지 마요, 감정 잡고 있는데(서무륵)

숲디: 되게 이렇게 좀 불안한 음정 때문에 감정이…

유승우: 근데 동환 씨만의 투박함이 있긴 해요. 확실히, 그 동환 씨가 작곡한 나오지 않은 곡들 .들어보면 그런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긴 것들이 또 있는데 또 언젠가 내실 거잖아요.

서동환: 그럼요. 내야죠.

숲디: 그래요. 본인이 직접 불러서 낼 의향이 있으세요?

서동환: 저 음성 녹음해 놓은 것들 중에서 저랑 잘 맞는 그런 곡들이 있으면 소품집 같은 느낌으로 집에 한번 내려고 생각 중이에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앨범만 빼고 다 살게요.

서동환: (저주할 거야…)

숲디: 알겠습니다. 자 러브 문보우 님께서

’서로 친해지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또 첫 인상은 어땠나요?‘ 라고 하셨는데

사실 친해진 계기가 딱히 생각은 나지 않아요.

유승우: 그러게요. 근데 동환 씨랑 승환 씨랑은 확실한 건 친해진 지는 얼마 안 되셨잖아요.

숲디, 서동환: 그렇죠 그렇죠.

서동환: 작년 단기간에 친해졌죠.

유승우: 굉장히 음악이라는 것이 컸고 그리고 두 분이서 굉장히 잘 맞고.

서동환: 생각해 보면 저기 승우가 저희의 되게 큰 중간다리의 역할이었죠. 승환이를 알고는 있었는데 제가 막 미국에 있고 이랬어서.

숲디: 미국에서 또 음악 공부를 하고 계셨잖아요.

서동환: 그래서 들어왔을 때 이번에 승우가 같이 놀자 해서 불렀다가 근데 제가 안테나에서 저희가 도란도란 얘기 하면서 ’야 내가 곡 쓴 게 있는데 한번 들어봐라‘ 그래서 딱 쳐줘가지고 이제 승환이가 거기서 마음에 들어서 ’좋다‘ 했었죠.

숲디: 저희가 이제 가끔 저희 회사로 불러서 유승우 씨도 거기 기타랑 피아노 다 있으니까 서로 음악하고 놀고 그러잖아요. 그때 이제 서동환 씨가 그때 오셔가지고 피아노를 치면서 본인이 쓴 노래를 하면서 이렇게 부르시는데 멜로디가 너무 예쁜 거예요. 멜로디 가는 길이 그래서 지금 이게 사실 저희가 작업은 어느 정도 해놓긴 했는데 아직 세상에 나오진 않았잖아요.

서동환: 그렇죠. 너무 좋은 노래에요.

숲디: 이제 가제가 ’겨울 잔잔송‘이었어요. (서동환: 잔잔 겨울송) ’잔잔겨울송‘ 그래서 되게 좀 이렇게 이제 ‘그럼 우리 한번 작업을 같이 해보자. 우리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이래서 이제 했었죠.

유승우: 그럼 살짝 한 한 소절 정도 불러주실 수 있나요?

숲디: 가사가 없어요.

유승우: 그래요. 가사가 없어도 피아노도 있으니까.

숲디: 코드가 기억이 나?

서동환: 이게 음성 녹음 같은 걸로 틀면 안 되나요?

유승우: 왜요? 동환 씨 택시 카카오.. 마음이 급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서동환: 제가 코드가 기억이 안 나서 이게 오래돼서요.
숲디: 그래요 그러면 다음에 한번.

서동환: 다음에

숲디: 사실 저희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서동환: 많죠. 너무 많죠 .다 너무 띵곡들이에요.

숲디: 아 띵곡들이에요(웃음)

유승우: 네 그렇습니다. 근데 여기에 승환 씨 앞으로도 온 질문들이 꽤 많아요. 그래요 그걸 제가 좀 읽어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숲디: 진행을 참 잘하시네요. 스페셜 디제이 출신답게!

유승우: 제가 음숲도 일주일 정도 (숲디: 예전에 한번 또 도움을 주셨었죠)책임졌던 적이 있고요. 저는 이게 좀 뭔지 모르겠어서 개인적으로 좀 궁금해서 드린 질문인데요.

메리도리 디자인 님께서
’다음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1번 차요, 2번 이끼정 ,3번 포레스트정’ 뭔가요?

숲디: 이게 뭐냐면 제가 음악에서 초창기부터 해왔던 어떤 코너 속의 어떤 저의 부케들 이거든요.

유승우: 타일 쓰고 뭐 그런 거예요?

숲디: 아 그건 아니고 어떤 콘셉트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차요는 차의 요정이라고 해서 제가 차를 따라드리면서 ‘누나 오늘 힘든 일 없었어요?’ 그러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걸 하고 이제 포레스트정은 이제 유학파 출신의 이 친구가 해외 팝 뮤직 차트에 있는 이제 차트에 랭크된 곡들을 소개해 주고요.

유승우: 내가 뉴욕에 있을 때 말이야. 뭐 이런 느낌으로
숲디: 오늘은 위켄드 블라이딩 라이즈~

유승우: 오케이오케이오케이, 이끼정은 뭔가요?

숲디: 이끼정이요? 이끼정은 저도 지워버렸어요. 제 마음속에서 저는 이 중에서 포레스트정을 제일 좋아합니다.

서동환: 포레스트정 씨.

숲디: 지금 하고 있거든요.

유승우: 숲디니까 확실히~

숲디: 또 저 앞으로 온 질문 없나요?

유승우: 질문 굉장히 많아요. 지금 강돌 님께서
근데 이거는 조금 그런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드리는 질문인데,

‘라디오 그만두시면서 가장 아쉬운 것이 뭐예요?‘

숲디: 라디오 그만두면서 가장 아쉬운 거…너무 많은데 이건 정말 진지하게 얘기를 하자면 어제도 제가 잠깐 이야기를 드렸었어요.

이게 라디오가 처음에는 좀 적응이 어렵기도 했었고 너무 많은 말을 해야 되니까 그래서 나한테 할 얘기가 정해져 있을 텐데 계속 이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잘 들어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좀 고민도 많고 힘든 시간이 좀 어느 정도는 있었지만 이제 지금쯤 되니까, 이게 진짜 일이 아니라 생활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뭔가 이제 막 콘솔도 아직 서툴지만 이렇게 잡고 그리고 뭔가 저희 청취자분들과도 더 가까워진 것 같고 사실 생각보다 저도 되게 좀 새벽 감성에 취해서 이렇게 너무 많은 것들을 말해버린 순간들도 있었고 그러니까 저를 들통 나는 순간들이 좀 많았거든요.

그런 것들이 되게 소중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간들이 그냥 추억으로 남는구나, 그것도 되게 소중한 것이지만 앞으로 좀 이렇게 계속해서 쌓아갈 수는 없구나 이런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실 그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을 항상 이렇게 초대를 해서 항상 만나고 싶었던 뮤지션들을 초대해서 만나고.

유승우: 시인 분들, 저한테 그렇게 자랑을 하시더라고요.

서동환: 저한테도

유승우: 그렇죠 동환 씨도 많이 들으셨죠.

서동환: 만날 때마다 자랑해요. 너무 좋다고.

유승우: 직접 봽다고 ’성공한 덕후다 나는‘ 막 이러시면서, 근데 지금 정선희 씨가

’자기 질문에 자기가 부금 까냐고‘

숲디: 저는 좀 특별해져야 되거든요.

유승우: 우리가 답변할 때는 정말 밍숭밍숭하게 가시더니.

숲디: 마이크 내릴까 말까 한 10번씩 고민하고 있어요. 진짜 또 저한테 온 질문 있나요?

서동환: 저 뭐 하나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여기 질문이 라디오 그만두면서 가장 아쉬운 것이라고 해서 조금 연관됐을 것 같아서 짧게.

승환이가 저 작년에 여름부터 이렇게 몇 달 동안 이렇게 작업을 할 때 몇 달 동안 진짜 일주일에 몇 번씩이고 만나서 새벽에 2시에 끝났는데 이게 와가지고 아침에 해뜰 때까지 작업하고 이랬거든요.

그때 스케줄도 빡빡하고 이런데 잠도 못 자고 나가고그렇게 힘든데도 곡 작업한다고 또 와서 작업하고 아침에 가는데 또 라디오 12시,(유승우: 5분 드릴 테니까 조금 추려가지고 질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그렇게 하는데 그 와중에 너무 솔직히 너무 힘들어 보이지만 이렇게 라디오를 매번 이렇게 가고 이렇게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친구라서 이제 좀 걱정되는 마음에 건강이 ’그냥 가끔 꾀병으로 아프다고 뻥치고 쉬기도 좀 해라‘ 이랬는데 되게 좋아하고 재밌어 해서 항상 자기는 진짜 라디오 하러 가야 된다고 옆에서 보니까 되게 소통하고 이런 걸 되게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잠도 못 자고 이러면서도 하지 않나 그래서 마지막이 됐다고 하니까그냥 뭐 이런 고생했다. 솔직히 친구로서 조금 약간 멋있는 부분도 있었고.

숲디: 울어요? 약간 목소리가 좀 있는 것 같은데요.

서동환: 안 울어요. 연기 연기!

유승우: 근데 진짜 쉽지 않잖아요.

숲디: 사실 다른 일이었으면 조금 힘들다 이렇게 했을 텐데 이게 라디오는 어쨌든 이 안에서 이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어떨 때는 굉장히 훅 지나가거든요. 이 시간 안에서 얻는 매일매일 그럴 수는 없겠지만 어떤 얻는 어떤 따뜻한 에너지 같은 것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이 좀 아쉽다 그런 것 같습니다.

손다정 님께서
’유씨들이 정말 진행을 잘하는 것 같아요. 유재석,유희열 ,유승우‘ 이렇게 해 주셨습니다

유승우: 저는 같은 반열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질문 또 더 할까요? 안 궁금하긴 한데요.

숲디: 저는 사실 두 분께 근데 뭐 사람들이 또 궁금하신 게 있을 테니까 그러면 우리 이렇게 분위기 좀 쳐지니까 노래 한 곡 할까요?

유승우: 그럴까요?

숲디: 개인적으로 유승우 씨의 ‘동네’라는 곡, ‘동네’가 아니라 저기 ‘서울살이’ 라는 곡을 제가 진짜 좋아하잖아요.

서동환: 너무 좋아요. 너무 너무 좋아.

유승우: 근데 음악의 숲에서 꽤 많이 했는데.

숲디: 한번 했어요. 그걸 내가 같이 한번 해보면 어떨까?

유승우: 저는 언제나 환영이죠.

숲디: 그러면 유승우 씨의 ‘서울살이’를 한번 같이 한번 불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기타가 어디였더라, 기타 한번 쳐보세요(ㅎㅎ) 기타 아주 잘 나와요. 아 역시역시~ 그러면 뭐 제가 가사를 봐야 되거든요.

유승우: 제가 1절을 부르겠습니다.

숲디: 그러면 유승우 씨가 1절, 제가 2절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한번 청해 듣도록 할게요. 유승우의 ‘서울살이’

[00:38:18~] 유승우,정승환 – 서울살이 (Live)

서동환: 너무 좋다.

숲디: 저 사실 처음 불러보거든요. 너무 좋다.

유승우: 너무 고마웠어요. 내가 들으면서 남이 부르는 ‘서울살이’, 다른 사람이 부르는 ‘서울살이’ 처음 들어봤는데 정말 좋다. 뭔가 다른 느낌의 울림이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숲디: 사실 이게 제가 진짜 유승우 씨가 이거 곡 써왔을 때 저희 서동환 씨 작업실에서갑자기 나 이런 노래 썼다면서 기타 치면서 불러줬잖아요. 그때 저희 서동환 씨랑 저랑 둘 다 ‘엄마가 미안해 아빠가 미안해’ 여기서 서로눈물이 날 뻔한 걸 서로 막 참으려고 그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근데 그때부터 참 좋아하는 곡인데.

서동환: 승우 씨가 여행 갔다 와서 쓴 곡이지 않아요.

유승우: 맞아요. 이거 바누아투라는 제가 바누아투라는 나라 갔을 때 이게 뭔가 거기가 이제 제가 곡을 쓰러 간 거였어요. 근데 거기는 완전 그냥 열대우림 막 이런 게 숲이 우거지고 막 그런 곳이거든요. 이제 문명이 발달이 완전 돼 있지 않아요. 그래서 거기서 막 이런 저런 거 느끼고 사람들의 순수함 이런 거 느끼다가 서울살이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근데 제 서울살이를 쓰려고 했어요. 그래서 내가 참 각박했고 야박했구나 이런 걸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우리 아빠는 더 힘들었겠다 싶어서 그렇게 좀 노선을 잘 타서 나온 노래인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숲디: 좋았습니다.

유승우: 그러고 보니까 어버이날이죠.

숲디: 딱 적절한 선곡이었던 것 같아요. 어제 또 어버이날이었는데.

유승우: 그래서 이상화 씨가

’카~인사이트함이란 어버이날이라 더 눈물 나요‘ 이렇게 적절한 선곡이었네요.

숲디: 이추호 님께서는

’오늘 MBC 기념일로 지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하셨는데 아니죠. 저희가 뭐라고 그렇죠.

유승우: 저희로는 안 돼요.

숲디: 뭐 노래할래요? 서동환 씨.

서동환: 승환 씨 뭐 노래 부를래요?

숲디: 뭐 할까요?

유승우: 말 한마디보다 노래 한 곡이 더 울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러니까요. 저희가 지금 왜냐하면 대본이 끝났어요. 지금 질문이, 여러분들 좀 많은 참여 좀 부탁드릴게요. 저희가 지금 사실 원래 두 분이 이제 1시까지 하고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두 분 괜찮으시면 2시까지 같이 하실래요?

서동환: 좋아요.

유승우: 저는 괜찮습니다. 근데 이제 음악의 숲 듣는 요정분들이 또 이제 숲디랑 둘만의 시간 갖고 싶지 않으실까 싶어서요.

숲디: 형식적으로 의례 드리는 질문이었어요.

유승우: 그래요? 그러니까 동공이 좀 흔들리더라고요. 아니 질문을 왜 한 거야!

숲디: 유희인 님께서

’세 분께 질문드려요. 평소에 개그 담당은 누구시죠?

제가 생각했을 때 유승우 씨인 것 같아요.

서동환: 승우 너무 재미있어요.

숲디: 승우 씨가 진짜 웃겨요. 우리 좀 약간 너무 좀 감성적인 거 했으니까 좀 한 번 또 보여주시죠.

서동환: 성대모사 하나 해 주시면 안돼요?

숲디: 양희은 선생님 진짜 잘 하시잖아요.

유승우: 아니 그때도 제가 여기에서 했는데 승환 씨가 좋아해 주셔서 꿈꾸라 해서 한번 시키시더라고요.

숲디: 공부해라~ 이거 잘하시잖아요.

유승우: 이거는 그런데 영상 없이 소리만 들으면 정말 건조한 성대모사입니다.

숲디: 더 좋아요. 더 좋아요. 진짜 한 번만 해보시죠.

(양희은 성대모사 중 숲디 숨 넘어감)

유승우: 이거 약간 한석규 선배님이 된 것 같은데.

숲디: 그런데 진짜 유승우 씨가 이게 표정이랑 같이 보면 진짜 웃기거든요.

유승우: 제가 양희은 선배님 굉장히 존경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탐색했습니다. 표정을 그래서 따라 할 수 있는 거고요.

숲디: 최민식 선배님 한번 또 한번 해 주시죠.

유승우: 정말 오늘은 페이 그렇게 안 받는단 말이에요. 저번에 150에 맞춰주셔서 제가 한 거죠. 오늘은 택시비 준다고 그래서 왔는데 아무튼 최민식 선생님도 제가 잘 하지 않습니다. 근데 저희 중에 그나마 재주 넘는 사람이 저라서 웃어주는 건데, 최민식 선배님은 저는 사실 표정 묘사예요.

숲디: 맞아요

유승우: (최민식 빙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숲디: 아 좋아요, 좋아요.

서동환: 아 진짜 잘한다.

숲디: 와 진짜 이거는 언제 들어도 웃긴다.

서동환: 뺏어오고 싶은 그런 성대모사예요.

유승우: 저도 그래서 자주 안 하잖아요.

숲디: 혹시 요즘에 준비하고 계시는 또 성대모사 같은 거 없어요? 지금 3분 남았는데 여러분들 한 1시 20분쯤 가시는 거 어떠세요?

서동환: 의례하는 말인가요?

숲디: 아니요.

유승우: 아 진짜~

숲디: 김키츠 님께서 ‘이렇게 급으로 같이 2부하는 거 너무 좋은데요. 가지 마요.’

함께 지금 애원하고 계세요.

유승우: 그러면 조금 더 있어보겠습니다.

서동환: 끝나고 삼겹살 사주나요?

숲디: 그럼요.

서동환: 그러면 20분 더 있는 거죠.

유승우: 저희는 뭐 정말 문제가 없는데 이제 요정님들께서…

숲디: 저희가 다음에 아까 포레스트정 있죠! 포레스트정이 이제 다음 코너로 준비가 돼 있어요. 이걸 같이 한번 좀 혀를 좀 굴리면서 서동환 씨는 미국에서 또 공부하고 오셨으니까.

유승우: 더 잘하시겠네요.

숲디: 해외 뮤직 차트 영국에 있는 영국 차트, 미국 차트.

유승우: 저도 바누아투에 있을 때 음악 많이 들었어요.

숲디: 그 음악들을 소개해 주는 코너인데 한 분씩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유승우: 약간 이런 톤으로 하면 되는 거죠. 바누아투에 있을 때(혀굴리기) 이런 식으로,

숲디: 저건 너무 가증스럽고요.

유승우: 이 정도는 아니구나, 알겠습니다.

숲디: 안 받아주니까 되게 민망하지.

유승우: 1912 님이

‘세 분 중에 누가 가장 애교가 많나요? 애교 대결 해 주세요’

(애교부리는 소리로 오디오 혼잡)

숲디: 잠깐만 1, 2부 끝곡으로요, 정승환의 ‘믿어’ 들으시고 저희가 좀 재정비를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유승우: 죄송합니다.

숲디: 서동환 씨 한번 애교 보여주시죠. 사실 애교는 서동환 씨잖아.

서동환: 저 그런거 못 해요~ 넘어가 주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정승환의 ‘믿어’ 1, 2부 끝곡으로 들으시고요. 잠시 후 1시에 저는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저희가 좀 너무 산만하게 한 시간 좀 보냈는데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1시에 돌아올게요.
[00:45:38~] 정승환 – 믿어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숲디: 오늘 이렇게 왜 이렇게 좀 정신이 없을까 생각을 했더니 미러볼이 계속 켜지고 있어요.

유승우: 그러니까요.

숲디: 이 어두운 방에 불도 켜놓고 있는데 이 스튜디오에, 일단 1, 2부 한 시간 동안 어떠셨나요? 두 분.

서동환: 너무 재밌었어요.

유승우: 저는 이제 라디오를 꽤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정말 노래 하나 안 틀고 한 시간을 풀로 이렇게 대화를 나눠본 적이 처음이어서 낯설기도 한데 두 분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숲디: 자칫 너무 편한 건 아닌가 그러면서 좀 걱정을 좀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뭐 저희들의 어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니까, 원래는 사실 두 분 1시에 집에 가셔야 되는데 갑자기 좀 제가 이렇게 붙잡고 있습니다.

유승우: 삼겹살 사준다니까 있는 거죠.

숲디: 삼겹살 나중에 사줄게요. 오늘은 오늘 오늘 일단 그건 이따가 우리끼리 얘기하기로 하고

지금 1993 님께서

‘오늘 광란의 숲이라는 말이 딱이네요. 음주 방송은 아니죠?’ 하시는데

저희는 술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어요.

유승우: 저도 의심스러워서 동환 씨 물을 마셔봤는데 물이더라고요.

서동환: 텐션 되게 낮췄는데…

숲디: 사실 서동환 씨는 평소보다 텐션이 좀 낮아요.

유승우: 많이 낮죠. 지금 동환 씨는 이제 평소에는 굉장히 웃으면서 말하잖아요.

숲디: 동환 씨가 바퀴 벌레 나오면 완전 막 소리 지르고 항상 가장 우리 중에서 목소리 톤이 높은 분인데, 괜찮습니다. 지금 딱 좋고요. 조금 조금씩 이렇게 편안해지면 좋을거 같아요.

유승우: 다음에 <정오의 희망곡> 이런 데 나가보세요. 거기는 이제 텐션 정말 높거든요.

숲디: 갑자기 서동환 작곡가를 정오의 희망곡에서, 근데 우리들이 이제 만나서 모여서 그냥 장난으로 재미로 사실 우리 음악하자고 모인다기보다는 서로 그냥 피아노 치고 기타 치고 이러면서 음악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좀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모습도 잠깐 보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서동환: 간단하게 하나 써볼까요? 아무거나.

숲디: 근데 일단 우리가 지금 음악을 한 곡 들어야 돼요. 음악 듣고 와서 우리가 사실 우리 포레스트정 이거 같이 해야 되거든요. 우리 음악 소개해 드려야 되거든요.

서동환: 네네 일단 주세요.

숲디: 음악을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어반자카파의 ‘이 밤이 특별해진 건’

[00:48:52~] 어반자카파 – 이 밤이 특별해진 건

[00:49:15~] 굿나잇 팝스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 퀄리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토킹 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굿나이 팝스의 중심, 굿나이 팝스의 자랑 포레스트 정입니다. 뉴욕에서 날아온 게 엊그제 같은데요. 벌써 라스트 타임이네요. 처음엔 다들 쟤 뭐야 하셨는데 지금은 좀 정이 많이 들어서 저 때문에 밤마다 운다는 소문이 있어요. 그래서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히 함께해 주시는 우리 뉴욕에서 만난 두 친구와 함께 하는데요.한번 레츠기릿을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어리들의 눈물이 쏙 들어갈 아주 특별한 시상식 제 1회이자 마지막 회인 <2020 굿나잇 팝스 뮤직 어워드> 줄여서 GPMA!

그동안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에서 영국 오피셜 차트 그리고 또 미국의 빌보드 차트, 호주 아리아 차트의 가장 핫한 곡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굿나잇 팝스를 다녀간 해외 아티스트도 무려 33팀인데요. 그중에서 과연 어떤 아티스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기대 한번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오늘 사실 예정되어 있던 게 아니라 두 분이 이제 또 함께해 주시기로 했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제가 한번 시범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포레스트 정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혀를 제대로 굴리는 것인지.

보통 시상식 초반에 나오는 상이죠, 바로 신인상!

하지만 굿나이 팝스 뮤직 어월드의 신인상은 좀 다릅니다.페어리들의 숨겨진 댄스본능을 폭발시킨 (유승우: 다릅니다는 한국어잖아요 ㅎㅎ) 굉장히 달라요(웃음)

변혜주 님께서
‘포정, 포유, 포서, 이름이 딱 달라붙네요’

저 포레스트 정에서 포정, 포유, 포서 좋습니다. 그러면 불타는 프라이데이 나잇을 책임진 아뤼스트(아티스트) 에게 드리는 신인상, 바로 신남 인정상입니다.

신남 인정상! 우리에게 신남의 그 기분을 인정하게 해줬던.

유승우: 아니 후라이 데이요? (웃음)

숲디: 네네 그렇게 하는 거야~

억지로 끼어 맞춘 것 같다고요? 노노 그건 기분 탓이에요.

숲디: 나 너무 대본처럼 읽는 거 아니에요?(웃음)

그럼 바로 한번 발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1회 굿나잇 팝스 뮤직 어워드> GPMA 신인상!

두구두구두구 축하드립니다. 톤즈 앤 아이!

톤즈 앤 아이 정말 고맙습니다.

톤즈 앤 아이가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톤즈 앤 아이를 또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호주 뮤지션이고요. <굿나잇 팝스>에서 소개한 차트를 기준으로 영국 오피셜 차트 8주 연속 1위 그리고 호주 아리아 차트는 12번의 1위를 기록한 정말 엄청난 뮤지션이었습니다.
이 ‘댄스 몽키’라는 곡으로 정말 전 세계를 뒤집어 놨었던 아티스트였는데요. 아무래도 저희 포레스트 정이 <굿나잇 팝스> 진행을 하면서 많은 분들의 인상에 가장 뇌리가 좀 깊게 박혀 있는 아티스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마 우리 페어리들도 내심 톤즈 앤 아이의 이름이 다시 불리기를 기대했을 것 같아요.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음색입니다. 그러면 한번 바로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 듣고 올게요.

[00:53:20~] Tones And I -Dance Monkey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지금 정말 오랜만에 듣는데 이 톤즈 앤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까 진짜 세삼, 진짜 목소리가 멋있는데요. 약간 좀 되게 어떤 민속 음악 하는 그 느낌도 들고요.

유승우: 또 어떻게 보면 락커 분들이 그로울링 하시는 거 그런 느낌도 나고요.

숲디: 서동환 씨는 이 음악 혹시 아셨어요?

서동환: 몰랐어요. 너무 멋있는데요.

숲디: 어떻게 멋있다고요?

서동환: 멋있어요.

숲디: 근데 목소리가 정말 들을 때마다 적응이 잘 안 되는 톤즈 앤 아이의 목소리였습니다.

유승우: 레전드 방송이네요.

숲디: 그러니까요.

지금 권경란 님께서
‘다들 광란에 숲 딴스딴스, 둠칫둠칫’ 하셨고요.

안병민 님께서는
‘외우겠어요. 댄스 몽키’

이지희 님께서
‘승우 님 성대모사 되실 것 같아요’

유승우: 한패시죠? 승환이랑 한패!

숲디: 가능한가요?

유승우: 잘 안 되고요. (아앜~) 뭐 이런 느낌으로 하시더라고요.

숲디: 그럼 이번에는 한번 우리 유승우 씨가 한번 우리 포유로 한번 진행해봐도 괜찮겠어요?

유승우: 혀를 최대한 굴리면 되는 거죠?

숲디: 그게 제일 중요해요. 발음이 제일 중요해요.

유승우: 오케이 오케이.

숲디: 영국식인가요?

유승우: 솰라~ 솰라~

숲디: 자! 한번 가보시죠.

유승우(포유):

신남 인정상에 이어서 이번에 바로 시상할 부분은 바로 우정상, 우줭상입니다. 우정상 영어로 하면 프렌드쉽, 프렌드쉽 상! 해외 차트는 장기 집권을 하다 보니까 이번 주에 봤던 가수가 다음 주에 또 나오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다 보니 (유승우: 그냥 들어주세요, 믿어주세요) (숲디: 죄송합니다)

나도 모르게 내적 친분이 생긴, 길에서 만나면 바로 왑썹 할 것 같은 분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바로 발표하겠습니다.

<제 1회 굿나잇 팝스 뮤직 어워드> GPMA 우정상!

두구두구두구

축하합니다. 포스트 말론!

숲디: 만원이 형~ 만원이 형~ 만원이 형 좋아!

숲디: 우정 상 줘서 너무 고맙고요. 이 기쁨을 저희 가족들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트 말로 소개해 주시죠.

포유(유승우):

포스트 말로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에서 큰 활약을 하면서 굿나잇 팝스에 자주 등장했는데요. 말로니 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페어리들의 베스트 프랜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말로니 형의 앨범 할리우드스 블리딩 그중에서 타이틀곡 ‘서클즈’가 가장 큰 사랑을 받았죠.

서동환: 너무 좋아요.

숲디: 네 맞아요.

유승우: 오랜만에 들어보시기 전에 바로 이어서 세 번째 시상을 해야 합니다. 세 번째 시상도 제가 하나요?

숲디: 제가 할까요?

유승우: 승환 씨가 또 선보여 주시면 많이 배울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러면 이제 포스트 말론의 ‘서클즈’가 이제 우정상을 또 수상을 했고요. 다음 상은 굿나잇 팝스에서 정말 짧지만 강렬한 인팩트를 남긴 분에게 드리는 ‘잊을 수 없 상’입니다. 잊을 수 없 상! ’돈 포겟 상‘ 이죠.

유승우: 돈 포겟 ㅎㅎ 상만 붙이면 되나요(웃음)

숲디: 어떤 분이 받을지 저도 사실 지금 잘 모르고 있는데 어떤 아티스트가 받을지 기대해 보면서 한번 발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1회 굿나잇 팝스 뮤직 어워드> GPMA 잊을 수 없 상 !
유승우: 와 와우 누굴까?

숲디: 축하합니다. BTS !! BTS가 잊을 수 없어, 돈 포겟상을 수상을 했습니다.

약간 좀 저희 음악의 숲에서 진행하는 시상식이긴 하지만 아주 작디 작은 오늘 들으면 매일 아무도 기억 못하는 시상식이지만 굉장히 좀 뿌듯해요. BTS의 음악을 해외 차트에서 오늘 1위했습니다 라고 제가 소개해 드렸을 때 (유승우:진짜 전율이었죠)정말 되게 괜히 제가 뿌듯하고 그러더라고요. ’나 한국 사람이야‘ 뭐 이런 것도 있었고요.

지금 손다정 님께서요
‘왜 이렇게 잘해요, 너무 잘한다. 포유’ 하셨어요.

유승우: 땡큐~ 다정 손, 싸랑해요~

조혜진 님께서
‘숲디, 미안해요. 제 최애가 바뀐 것 같아요’

숲디: 혜진 씨 이분 사실 오늘부터 좀 차단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유승우: 말이 그런 거지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이쯤에서 두 곡을 한번 듣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앞서 포유가 소개해 주셨던 우정상을 수상한 포스트 말론의 ‘서클즈’ 그리고 잊을 수 없상을 수상한 BTS의 ‘온’ 이 두 곡 같이 듣고 올게요.

[00:59:11~] Post Malone -Circles

[00:59:11~] 방탄소년단 – ON

포스트 말론의 ‘서클즈’ 그리고 BTS의 ‘온’ 두 곡 들으셨습니다.

숲디: 두 분 이제 적응을 완전히 하신 것 같은데요.

서동환: 뭐가 안 보이니까 막 하게 되네요.

숲디: 뭐가 안 보여서… 눈에 봬는게 없어서 (웃음) 아 유승우 씨 지금 생각보다 너무 잘해요.

유승우: 쏼라 쏼라

숲디: 웨어 아 유 프롬?

유승우: 아임 프롬 천안 성환읍!

숲디: 성환읍에서 오신 포유 만나봤습니다.

임선화 님께서
‘노래 나갈 때 세 분 뭐 하고 계시나요? 다음 거 작전 짜세요?’ 하는데 어떻게 알았지요?

유승우: 관심법으로 보셨나요?

숲디: 지금 저희 음악 나가는 사이에 계속 우리 다음에 뭐 할까 막 이러면서

유승우: 그러게요. 선화 씨 대단하네요.

숲디: 또 소개해 주시죠. 한분씩.

유승우: 또 양가람 씨는

‘이 정도면 조동아리 수준 히히’

그러게요. 라디오의 또 백미가 이렇게 비지 않는 사운드 이런 거잖아요.

숲디: 오디오가 비어서는 안 된다!

서동환 씨도 한번 우리 2862 님 한번 소개해 주세요.

서동환: 2862 님

’저 오늘 너무 웃긴데 저 빼고 가족들이 다 주무셔서 소리 내서 웃지도 못하고 끄끄끄 거리고 있어요. 재밌는 시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ㅋㅋㅋ‘ 웃으세요.

유승우: ??? 아 ’2862 님이 지금 웃고 계세요‘ 이런 의미로.

서동환: 소리 내서 웃지 못한다고 하셔서요.

숲디: 동환 씨는 자칫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유승우: ㅋㅋㅋ이렇게 소개해 주시면 돼요.

숲디: 그리고 6735 님께서

’외국 배우들이 ‘사랑해요 연예가 중계’하는 것 같아요‘ 아까 유승우 씨가 하셨던 거,

5526 님께서 차단할 요정은 속출한다고

유승우: 속보입니다.

숲디: 유승우 님한테 지금 갈아타려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다고 합니다.

유승우: 아유 아닙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어서 한번 진행을 해볼까 하는데요. 서동환 씨 우리 작곡가 서동환 씨가 이제 적응이 좀 되셨으면 한번 진행을 해볼까 하는데 어딘지 알아요?

서동환: 알아요 알아요.

숲디: 한번 우리 앞에 유승우 씨랑 저랑 한 거 보셨으니까.

서동환: 너무 잘하더라고요.

숲디: 잘하시잖아요.

유승우: 포서 데뷔식을!

숲디: 송하진 님께서 ’포서 기다리고 있어요‘

유승우: 제대로 유학파잖아요.

서동환: 하진 씨 고마워요. 그러면 해볼게요.

<제1회 굿나잇 팝스 뮤직 어워드>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제 마지막 시상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앞에 드린 신인상, 우정상, 돈 포겟상의 자격을 갖춘과 동시에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한 분에게 드리는 다해먹상입니다.

지금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긴 한데 그분이 맞을지 발표를 해보겠습니다.

<제1회 굿나잇 팝스 뮤직 어워드> 다해먹상!

더 위너 이즈~~~ 축하합니다. 위켄드!

숲디: 와 위켄드가! 위켄드가 다해먹상을!사실 지금 전 세계에서 위켄드가 짱이잖아요. 정말 진짜 얼마 전에는 제가 이 코너에서 이제 소개를 해드리는데 위켄드가 거의 모든 나라의 차트를 다 1위를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이제 사실 위켄드라는 이름보다는 주말이 형, 주말이 형이라는 별명이 더 착착 붙는데 최근에 이분의 이름이 안 나온 날이 없을 정도로 진짜 매회, 매주 출연을 하고 계세요. 마지막이니까 사실 특별히 전화 연결하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워낙에 또 비지한 형이라서 만약에 연결됐다면 이렇게 말했겠죠.

서동환: 영어로 해주세요. 이거

숲디: 헬로우~ 헤이 주말쓰~ 형 상 받았쒀~

유승우: 아니 주말쓰는 승환쓰 이런 동환쓰 이런 거 아니에요(웃음)

숲디: 그냥 넘어가~ ’주말쓰 축하해 형‘ 이렇게 했을 텐데,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마지막으로 진짜 수없이 들었던 굿나이 팝스 전용 BGM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들으시면서 이 시간 한번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다음에 또 이 코너 끝나고 나서 어떻게 누군가 이끌어야 할지 되게 겁나기도 하는데 포레스트정의 굿나이 팝스 이제 진짜 마칠 시간입니다.

사실 작년 9월부터 이제 이 코너도 진행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셨는데 그동안 저 포레스트정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모든 분들이 영어로 뭐지?) 에브리 원 정말 감사했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저로 인해서 해외 음악들, 차트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신 분들이 계셨더라면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저는 뿌듯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들 소개해드릴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요.

특별히 준비한 <제1회 굿나잇 팝스 뮤직 어워드> 두 분 괜찮았나요?

유승우,서동환: 너무 즐거웠어요.

숲디: 텐션이 좀 높아졌죠! 지금 박수진 님께서

’지금 대낮에 라디오 듣고 있는 줄 착각하겠어요. 너무 유쾌 상쾌하네요‘

유승우: 그래서 문제예요.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숲디: 지금 이런 분들이 계신다니까요. 진다영 님께서

’서동환 님 말투 벌써 중독됐습니다‘

유승우: 그거 중증인데

숲디: 서며들다.

서동환: 정말 되게 좋은데요 서윗하다.

유승우: 맞아요. 서윗하시잖아요.

숲디: 서동환 씨의 말투가 좀 특이하긴 해요.

서동환: 저는 되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유승우: 어록들이 몇 개 있는데

숲디: 그렇죠 어록들이 좀 있죠. 그동안 포레스트정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우리 페어리들도 세계 최고 멋쟁이가 돼서 마음 편하게 떠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끝곡으로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듣고요. 진짜로 이 시간 마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 바이바이~
[01:06:10~] The Weeknd – Blinding Lights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듣고 오셨습니다.

유승우: 좋네요. 되게 거리에 많이 흘러 나오잖아요. 근데 이거 누구 노래야 물어보면 이것도 몰라 취급을 받는 요즘이죠.

숲디: 그렇죠 정말 세계적으로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정규원 님께서요.

’지금 오늘 두 분 페이 택시비로 안 되겠는데요 삼겹살이 아니라 꽃등심 사드려야 할 것 같아요. 숲디‘ 하셨습니다.

오늘 두 분이 너무 텐션을 지금 너무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유승우: 살치 좋아합니다.

숲디: 살치요? 알겠습니다. 다음에 한번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살치 먹을 수 있는 데가 없으니까

유승우: 성혜진 씨는

’동환 님 피아노 더 들려주세요‘

숲디: 그러게요. 서동환 씨 피아노를 잘 못 들었어요. 왜 이렇게 아껴요.

유승우: 되게 무겁게 들고 왔는데.

서동환: 그러면 저기 밤에 어울리는…

유승우: 덧붙여서 미남별 씨가

’동환 님 아까 즉석 작곡해 주신다는 거 저 기억하고 있어요‘ 이런 문자도 빗발치고 있어요.

숲디: 그냥 진짜 가볍게 곡 쓰고 해볼까요? 우리 예전에 쓰던 곡들 막 완성 안 된 그런 곡들이 있는데.

서동환: 얼마전에 로맨틱하다고 했던 곡 있잖아요. 그거 한번 해볼까요?

숲디: 이게 가제가 로맨틱인데, 로맨틱 이거 불러서 회사에서 혼나지 않나… 할까요?

서동환: 그냥 질러요.

숲디: 그러면 이거를 그래요. 피아노 지금 나오고 있네요.

유승우: 키가 뭐죠?

숲디: 갑자기 이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E 플렛 키고요. 그냥 계속 반음씩 떨어지는 루트 떨어지는 그런 진행입니다.

서동환: 앉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즉석 작곡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저희가 그냥 재미로 만들다가 말았던, 아직 심지어 가사도 없어서 제가 외계어로 합니다.

서동환: 항상 이런 식으로 띵가띵가 하면서 많이 합니다.

숲디: 우리들은 이렇게 놉니다 라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가시죠.

[00:01:09:00~] 로멘틱 (외계어버전) -이후 스타트업 OST ‘Day &Night 으로 발매.

숲디: 아 이런 곡입니다

서동환: 제가 중간중간 까먹어서요.

숲디: 약간 로맨틱하다 이래서 저희가 로맨틱 이렇게 했는데요.

유승우: 저는 들어봤어요.

숲디: 기타 잠깐잠깐 한 두 노트 정도 치던데요.

유승우: 아니 치는데 내려가 있던데요 기타 소리가.

숲디: 아 기타를 안 올렸다. 미안해요. 아무튼 이런 곡도 있었고 이건 뭐 그냥 사실 저희끼리 이거 앨범에 뭐 안 실을 것 같은데 그냥 이렇게 혼자, 그래서 갑자기 이게 다음 날 회사에 불려가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되는데요.

유승우: 이렇게 진짜 저희끼리 하는 얘기처럼 ’나 어제 이거 썼어‘ 하듯이 들려준 거잖아요.

숲디: 승우 씨 뭐 없어요? 최근에 쓴 거(웃음)

유승우: 최근에 쓴 거요?

숲디: 너 죽고 나 죽자 (웃음)

유승우: 그러면 음….

숲디: 밖에서 매니저분께서 지금 어떻게 하지 그러시는거 같은데요.

유승우: 지금 밤이니까 좀 어울릴 만한 거, 저도 가사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 근데 지금 휴대폰 배터리가 1%예요. 어떻게 한번 해보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유승우: 이건 ’폴인‘이라는 노래인데요.

숲디: 제목도 있어요? 알겠습니다.

유승우: 인트로는 이래요.

–연주–

유승우: 인트로 또 이렇게 반복하고 그런 노래에요.

서동환: 좋다. 처음 들어보네요.

숲디: 진짜 이건 저도, 그때 한번 들려줬던 것 같아요.

유승우: 잠깐 들려줬어요.

숲디: 이렇게 저희도 이렇게 놉니다. 여러분

유승우: 이러고 놀죠.

숲디: 서로 이제 곡 쓴 거 들려주면서 ’구린데~‘ (웃음) ’어 별로인데‘ 이런면서 (웃음)

유승우: 만 20위 정도 하겠는데~

숲디: 482위 정도 하겠는데~ 지금 성영희 님께서

’불려가면 요정들을 시켰다고 하세요‘ 지금 저희 든든하죠.

유승우: 영희 님 감사합니다.

숲디: 진짜 진짜 말할게요. 나 진짜 무섭거든요 지금(웃음)

유승우: 유해임 님이

’진짜 음천들! 음악 천재들!‘하시는데

보통 다 이렇게 하세요. 사실 저희가 대단한 건 아니죠.

이지희 님이 또

‘오늘 초대 목적 하드털이’라고.

숲디: 사실 이런 식으로 써놓은 곡들이 유승우 씨도 그렇고 서동환 씨와 저도 그렇고 굉장히 많다는 거.

유승우: 저는 사실 근데 이거는 편곡을 끝냈어요 거의.

숲디: 아 그래요?

유승우: 그래서 편곡이 정말 멋있게 나왔거든요.

숲디: 근데 왜 이렇게 빨리 들려줬어요?

유승우: 왜 그랬지?

숲디: 너무 좋았어요. 이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

유승우: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래요.

숲디: 그러니까요. 이게 또 새벽이고 하니까, 또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또 나와주셔서 이렇게 특별한 선물이잖아요.

유승우: 맞아요. 뭐 나중에 나오게 되면 반갑게 들어주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일단 ‘폴인’으로 기억하겠습니다. 가제지만, 지금 ‘안녕 겨울’ 라이브를 신청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유승우: 섭하죠 한 번 안 들으면.

숲디: 1788 님께서

‘안녕 겨울 한소절 불러주세요’

황지영 님

‘숲디 서동환 님과 안녕 겨울 라이브 들려주세요’ 등등등

지금 많은 분들이 지금 하는데 사실 이게 ‘안녕 겨울’이 저희 피아노로 둘이 한 게 너무 오래전이라서요.

서동환: ‘안녕 겨울’ 좋아해 주셔서 너무 좋네요.

숲디: 팬분들께서 ‘안녕 겨울’을 정말 좋아해 주세요.

서동환: 감사랑합니다.

숲디: 이게 진짜 저희가 아까 동환 씨가 얘기했지만 진짜 여름에 저 라디오 끝나고 생방송 끝나고 부랴부랴 동환 씨 작업실 가서 아침까지 해 뜰 때까지 작업하고

유승우: 맞아요. 가사로도 굉장한 심혈을 기울이시고.

숲디: 맞아요. 가사 쓰는 거는 한 2주 걸렸나 혼자서 거의 은둔 생활을 했었죠.

서동환: 승환이가 그냥 막 머리 쥐어뜯으면서 했죠.

유승우: 근데 이제 청취자분들이 들으실 때 2주면 금방 나온 거 아니야 하실 수 있는데 이게 곡마다 다르거든요. 막 5분 만에 써지는 것도 있고 뭐 그런데 승환 씨는 정말 2주 동안 이 생각밖에 안 하셨잖아요.

숲디: 사실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서동환 씨랑 저랑도 서로 ‘진짜 기가 막힌데 어떻게 이런 노래를 썼을까’ ‘넌 정말 천재야’ 이러면서 했는데 살짝 해볼까요?

서동환: 벌스부터 불러볼까요?

숲디: 그럴까요.

유승우: 둘이 편 먹으니까 무슨 할 말이 없네.

숲디: 나 너무 떨린다. 피아노 하나로만 너무 처음 해봐가지고, 한번 그러면 피아노 열어드릴게요.
[01:13:55~] 정승환 – 안녕, 겨울 (with 서동환)

유승우: 크~~좋아요.

숲디: 왜 이상하나 했더니 제가 이게 컨덴서 마이크를 계속 올려놓고 있었네요.

유승우: 아니 근데 아까 피식하는 거 그 느낌 좋았어요.

서동환: 자꾸 저를 보면서 웃어요?

숲디: 그게 아니라 서동환 씨가 피아노를 너무 열심히 치시는데 웃겨서요.

서동환: 오랜만에 추억에 잠기네요.

숲디: 그러니까 그때 생각나네요.

서동환: 저기 바깥도 어둡고.

숲디: 그러니까요. 제가 이렇게 같이 작업하다가 노래 실수하거나 이러면 서동환 씨가 엄청 놀리거든요.

서동환: ‘연습 좀 해라’ 이러면서

숲디: ‘니가 가수냐’ 이러면서(웃음)

서동환: 장난이에요. 승환이가 노래를 너무 잘해요.

숲디: 민나영 님께서

숲디의 떨림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떨지 말고 파이팅’ 하셨습니다.

유승우: 근데 이 노래 듣고 윤소라 님도

‘승우 님 죄송해요. 다시 정승환한테 돌아갈래요 짧지만 즐거웠습니다’

오케이 바이바이 ~~

숲디: 전재형 님께서

‘숲디와 친구분들 한 번 만나면 최대 몇 시간까지 수다떨기 가능이신가요?’ 하셨는데.

유승우: 저희 수다 잘 안 떨어요.

숲디: 수다를 그렇게 많이 떨지 않는데 (유승우: 술을 마시죠 저희는) 근데 사실 거의 아침까지도 수다 떨 수 있어요. 음악할 때는 아침까지 있는 것 같아요.

유승우: 근데 이제 사실 이제 저희가 술자리가 많잖아요. 같이 만나면 근데 보통 이제 얘기가 그렇게 길지 않아요.

숲디: 말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아요.

유승우: 근데 이렇게 오랜만에 모든 걸 다 얘기하니까 좀 새롭고 그러네요.

서동환: 가만히 있으면 맥주 한 모금 먹고 각자 멍 때리다가.

유승우: 보통 그렇죠 누구는 기타 치고 있고 누구는 피아노 치고 있고.

서동환: 각자 다른 소리하고.

숲디: 맞아요 맞아요. 각자 얘기하고 서로 얘기 안 듣고 맞아요.

9349 님께서 ‘두 분 국밥 좋아하세요? 매번 억지로 드시는 건 아닌지’

제가 국밥 되게 좋아하니까, 사실 두 분 다 국밥 저만큼이나 좋아하시잖아요?

유승우: 저는 좋아하죠. 근데 승환 씨는 감히 그런 별칭을 지어드리고 싶어요. 국밥부 장관 뭐 이런거.

숲디: (웃음) 아 국밥부 장관!

서동환: 제가 한 작년부터 국밥을 되게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승환이가 이렇게 다 소개를 시켜줬어요. 메모장에 음식점 이름들이~

유승우: 동환 씨는 부대찌개 좋아하시잖아요.

서동환: 부대찌개 미치죠.

숲디: 내가 동환 씨한테 이제 ‘야 적어’ 이러면서 이제 서울에 있는 맛있는 국밥집 리스트를 딱! 전해드렸죠.

서동환: 도장 격파식으로 다 가보고 있었어요.

유승우: 그래요.

숲디: 유승우 씨도 굉장히 좋아하시고.

유승우: 저는 뭐 꾀고 있죠.

숲디: 김건희 님께서

‘그럼 맨정신에 노는 건 오랜만이겠네요’ 했는데요.

유승우: 근데 저희 맨 정신이에요.

숲디; 항상 맨 정신이죠.

유승우: 조절 잘합니다.

숲디: 유승우 씨가 참 말씀을 잘하시네요, 새삼.

서동환: 역시 프로패셔널 한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유승우: 감사합니다.

숲디: 유승우 씨 뭐 노래 들려주실 거 있어요?

유승우: 저는 저희가 같이 한 곡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숲디: 신나는 노래 좋을거 같아요.

유승우: 너무 우울했죠. 뭐 ‘이즌 쉬 러블리’ 이런 거 할까요?

숲디: 이즌 쉬 러블리‘ 서동환 씨 가능하신가요?

서동환: 불가능해요.

숲디: (복식웃음) 너무 솔직해서 좋았어요.

유승우: 저희가 이런 개그 코도 좋아합니다.

서동환: 알려준 게 없어서…

숲디: 서동환 씨가 좀 이렇게 주축이 되어서 피아노를 좀 신나게 할 수 있는 노래 뭐가 있을까요?

서동환: 피아노를 신나게요? 쳐볼게요.

숲디: 그래요, 뭐 제 노래 중에 ’사뿐‘ 이런 노래 혹시 알잖아요?

서동환: 그 노래 좋죠.

유승우: 그거 코드가 어떻게 돼요?

숲디: 서동환 씨 예전에 어떻게 돼 공연편곡도 하셨고.

서동환: 그런데 치지를 못해요.

숲디: 기억이 안 나서, 오늘 왜 나왔어요?

서동환: 부르셔서…

유승우: 택시 부를까요?

숲디: 택시 부를까요? 여기 MBC 바로 앞으로 올 수도 있거든요.

유승우: 2만 원에 가신대요.

숲디: 그러면 ’사뿐‘ 지금 당장 준비가 안 되면.

유승우: 그럼 ’이즌 쉬 러블리‘ 같은 거 할까요?

숲디: ’이즌 쉬 러블리‘ 너무 좋죠!

유승우: 저희가 다 아는 곡이면서 좀 신나는 곡들이 의외로 없네요.

숲디: 그러게요(웃음) 우리가 만나서 음악 되게 많이 했는데 왜 이러죠?

유승우: 그러니까 항상 우울했나 봐요. 키는 이거 어때요? 조금 높일까요?

숲디: 그렇죠 너무 낮아요.

유승우: 오케이 알겠습니다.

숲디: 지금 우리 6분 뒤에 프로그램이 끝나요. 좀 빨리 서둘러 해볼까요?

[01:18:40~] 정승화,유승우,서동환 – Isn’t she lovely (Live)

숲디: 어 박수가 나와야 되는데… 우와 잘했어요.

유승우: 너무 오합지졸 같지만 그래도 나름 우리가 다 아는 곡으로 하니까 좀 사뿐하네요.

숲디: 그러니까요. 7010 님께서

‘오늘은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숲뒤 엿보는 재미가 있네요. 같이 웃었더니 광대가 너무 아파요’ 하셨습니다.

우리 두 분 벌써 이제 마칠 시간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는데 어떠셨어요?

서동환: 너무 진짜 너무 재밌었어요. 전 처음 해보는 건데 라디오가 원래 다 이런 건가요?

숲디: 그렇지는 않아요. 오해하고 있고요.

서동환: 재밌었고 저희 승환 씨한테… 일요일까지 하잖아요?

숲디: 일요일까지죠.

서동환: 근데 뭐 너무 고생 많았다고 얘기하고 싶고 이제 편하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건강 좀 챙기고 잠 많이 자기를 기원합니다.

숲디: 고맙습니다.

서동환: 띵곡 많이 쓰자!

숲디: 유승우 씨!

유승우: 저도 이제 이번 만큼은 승환이라고 하겠습니다. 승환이 하는 라디오에 이제 한 스페셜 DJ도 맡아봤고 한 두어 번 정도 나와봤지만, 오늘은 또 많이 달랐던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마치게 됐으니까 저도 서운할 정도로 너무 열심히 했던 거 아니까 너무 고생 많았고 앞으로 또 좋은 시간 좋은 음악 합시다.

서동환: 훈훈하네요.

숲디: 고맙습니다. 마지막은 또 이렇게 훈훈하게 진짜 저도 사실 이 늦은 시간에 아무리 친구여도 이게 선뜻 자리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함께 이 자리 해 주셔서 우리 함께 듣고 계신 요정들께 같이 좀 이렇게 즐거운 시간 선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요. 제가 또 맛있는 거 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얘기는 제가 또 사적인 자리에서 마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승우: 감사합니다.

서동환: 울지 마요.

숲디: 내가 눈물을 잘 안 나는데 (우는 연기 중)

이수리 님께서
‘진짜 오늘 라디오가 오늘 라디오가 레전드였어요. 두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승우 님이랑 동환 님 입덕했어요’ 하셨습니다.

유승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숲디: 진짜 다시 한 번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우리 벌써 마칠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마지막 곡으로 이 곡이 어떨까 두 분께 의견을 여쭙고 싶어요. ‘뜨거운 안녕’

서동환: 너무 좋아요.

숲디: 뜨겁게 안녕하면서 인사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즐거우셨죠?

서동환: 너무 즐거웠어요.

숲디: 그러면 우리 토이의 ‘뜨거운 안녕’ 들으면서 우리 요정들과 인사 나누겠습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인사 나눠주시죠.

유승우: 페어리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웠어요.

서동환: 감사합니다. 여러분!

숲디: 끝이에요?

서동환: 좋은 밤 되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두 분 자리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오늘 이 늦은 시간 정신없는 또 두 시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끝곡으로 토이의 ‘뜨거운 안녕’ 들려드리면서 저도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21:39~] 토이 – 뜨거운 안녕


20050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0~] 성시경 – 안녕 나의 사랑
  • [00:06:39~] 나비효과 – 첫사랑
  • [00:13:39~] 정승환 – 사뿐
  • [00:00:00~] 정승환 – 자꾸만 반대로 돼
  • [00:23:08~] 이소라 – 신청곡 (Feat. SUGA of BTS)
  • [00:34:14~]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 [00:37:33~] 카코포니 (cacophony) – 우주는 당신
  • [00:40:12~] 조동익 – 그래서 젊음은
  • [00:48:03~] The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 [00:52:16~] John Mayer – Gravity
  • [00:00:00~] Kodaline – Better
  • [00:56:05~] Zion.T – 5월의 밤
  • [00:00:00~] SOLE (쏠) – RIDE (Feat. THAMA)
  • [00:57:16~] Imogen Heap – Hide And Seek

talk

더 보기

이 뮤지션이 군 입대 직전에 팬들에게 선물한 이 노래는요. 노래는 너무 좋은데 곡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이 뮤지션은 작곡가한테 물어봤죠. 쉬는 부분이 어디 있어요? 그러자, 이 작곡가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간주 때. (웃참 실패)

평소 이 작곡가는요. 자신이 노래를 못해서 부르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웃음) 곡을 막 쓴다고 얘기한 바 있는데요.
한 번은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서 이런 제목을 발견했죠.
가수 죽이려고 만든 곡!
클릭해보니 자신이 작곡한 이 노래였습니다.
장난기 많은 이 작곡가는 이런 댓글을 남겼대요.
‘아! 그때 보내버릴 수 있었는데…’
항간에는 제목을 ‘턱 끝까지 숨이 차올라’로 바꿔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 노래. 바로 유희열 씨가 작곡하고 성시경 씨가 부른 ‘안녕 나의 사랑’입니다.

농담과 장난은 좋아하는 마음을 딛고 나오지 않나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성시경 – 안녕 나의 사랑

5월 7일 목요일 밤. (웃참 실패)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요. 성시경의 ‘안녕 나의 사랑’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유희열 씨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누고 첫 곡으로 그 문제의 그 곡. 성시경의 ‘안녕 나의 사랑’ 들으셨는데 이 노래가 지금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노래가 쉬는 구간이 없어요.

노래하는 사람들은 딱 노래를 들었을 때 ‘아, 여기서 숨을 쉬고 여기서 이제 좀 호흡을 가다듬고 뭔가 근육도 이완을 시킨 다음에 다음 프레이즈를 불러야지.’ 이런 게 있는데 제가 이 노래 들으면서도 이거는 인간이 부를 수 있는 곡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이 노래를 만드신 분께서 유희열 씨가 만드셨는데 정말 안테나의 메인 보컬답게 이런 노래를 또 만드셨어요.
이제 다 본인처럼 노래를 부르실 거라고 생각을 하신 거죠. 이 정도는 다 하지 않나. 그래서 아마 이렇게 어렵게 본인은 굉장히 쉽게 부르시니까 만드신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이제 제가 웃었던 포인트는 다른 것보다 그 저도 녹음할 때 항상 듣는 얘기거든요. 이렇게 선배님이 가끔 디렉팅 같은 거 봐주시거나 조언 같은 거 주실 때 ‘너무 힘들다. 노래가. 어디서 도대체 쉬어야 되냐?’ 그랬더니 항상 ‘가수가 전주랑 간주 때 쉬면 되지. 후주 때 쉬면 .뭘 자꾸 숨을 쉬려고 그러냐.’ 말씀하시거든요. 속으로 되게 아! 역시 존경스럽다 라는 생각을 (웃음) 하곤 했는데 예전부터 그러셨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04:22~]
박금비 님께서요.
‘웃음을 아주 치열하게 참으시네요. (웃음) 사회 생활을 힘겹게 해내시는 모습에 눈물이 납니다.’

눈물 나죠. 이렇게 또 알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참 힘이 됩니다. 제가 뭐 이상한 말은 안 했잖아요. 저는 유희열 선배님 굉장히 존경합니다. 진심으로.

[00:04:43~]
변예주 님께서
‘내용은 안 신나는데 그냥 신나네요. 숨을 안 쉬셔서 그런가?’ (읏음)

네. 즐겁습니다. 오늘 시작부터 굉장히 즐겁네요.
오늘도 생방송으로 2시간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니까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6~]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색깔 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박보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요. 나비효과의 ‘첫사랑’입니다.
이 노래 가사를 보면요. ‘왜 그땐 몰랐을까 늘 함께하며 장난만 치던 네가’ 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가사가 제가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친구가 있는데요. 꼭 그 친구가 생각이 나게 해요. 그래서 이 노래가 제 인생에 단 한 곡입니다.
노래방 갈 때도 항상 꼭 부르고 이 노래는 정말 들을 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 납니다. 으흐흐흐‘

[00:06:39~] 나비효과 – 첫사랑

듣고 오신 노래는요. 박보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나비 효과의 ’첫사랑‘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친구가 생각나게 하는 그런 노랜데 특히 이 가사 중에 ’왜 그땐 몰랐을까 늘 함께하며 장난만 치던 네가 나의 첫사랑이었다는 걸’ 노래방 갈 때도 항상 꼭 부르고 들을 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 난다고 하셨어요. 마지막에 그 ’으흐흐흐‘ 하는 웃음소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제가 (웃음) 다시 듣고 싶어서 여러분 준비했거든요.

(다시듣기) ’으흐흐흐‘
(숲디 박장대소)’ 으하하하하하하’

이게 이 웃음소리가 굉장히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어떤 씁쓸함. 그리고 어떤 (웃음) 또 추억에 대한 어떤 그때의 그 설렘.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뒤섞이면서.

[00:07:52~]
정승아 님께서도
’지금 진짜 좋으신가 봐요. 웃음소리 엄청 귀여우심.‘

하셨습니다.

[00:07:58~]
박보라 님께서 지금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아~ 저는 아직도 시간을 언제로 되돌리고 싶냐고 하면 그 시절 안 좋았지만 고등학생 때라고 항상 말해요. 가면 고백할 겁니다.‘

아~진짜. 그래요. 그 어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정말 순수하게 좋아했던 그때 그 마음이 더 그립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때 꼭 고백을 한다면 방금 같은 그 웃음소리를 전해 주시면 진짜 남자분께서 되게 심쿵하실 텐데 상대방께서.
아쉬우니까 한 번 더 들을까요?

(다시듣기) ’으흐흐흐‘
(숲디 웃참, 숨 넘어가기 직전)

죄송합니다. 이거 너무 좋아서 (웃음 때문에 진행 버벅거림) 다음 노래 아, 그리고 공지를 해드려야 되네요.

<내 인생의 단 한 곡>에 소개된 분들을 공개 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를 예전에 저희가 했었는데 저희가 이제 또 장기화된 코로나19와 저의 하차로 인해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지 못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또 기대를 하셨을 텐데 실망을 안겨드려서 이 시간을 통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막 부끄럽고 쑥스러우면서도 이렇게 용기 내서 보내주셨던 한 분 한 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여러분들의 그 목소리를 영원히 간직할게요. MBC에서 간직할 거예요. 아마. (웃음)

다음 노래는 거의 뭐 아마 5조 5억 명 정도 되시는 분들이 신청하신 것 같은데요.

[00:09:43~]
변혜린 님께서
’헤어지는 건 정말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정든 사람일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사랑하는 숲디가 음숲을 떠난다니! 처음엔 그럴 리 없다. 현실 부정도 해보고 가지 말라고 미니창에 질척거려도 봤어요. 일주일 동안 지킬 앤 하이드 뺨치는 감정 변화를 겪었지만, 이번엔 진짜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 것 같아요.

바보같이 한동안 잊고 지냈어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결국은 다 지나간다는 걸요. 외롭거나 일에 찌든 새벽이면 언제든 찾아가 기댈 곳이 있어서 참 든든했고 감사했어요.
비록 꿈 같던 시간이 지나가지만, 숲디 말대로 타임캡슐처럼 꺼내 볼 수 있는 추억이 남았으니까.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이제 웃으면서 보내드릴게요.

하루에 한 번 작별 인사를 보내면서도 이 말은 아껴놨어요. 말하면 정말 마지막일까 봐요.
그동안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숲디!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그리고, 간간히 들리던 PD님, 작가님, 콧바람 소리와 (웃음) 요정님들 귀여운 드립도 많이 그리울 거예요.
안녕. 언젠가 좋은 날 꼭 다시 만나요. 우리.
정승환의 ‘사뿐’ 신청해요.‘

이게 또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결국엔 다 지나가는 거니까. 지금의 어떤 아쉬운 마음, 슬픈 마음. 사실 근데 이런 것들을 저는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가 느끼는 어떤 아쉬운 마음.

그니까 잘 생각해보면 음… 2년이란 시간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일 수 있겠지만, 그 시간 동안 그래도 꽤나 밀도 있게 시간을 보내온 게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가 서로가 이렇게 아쉬워할 수 있고 슬퍼할 수도 있는 게 아닐까. 그마저도 못하고 헤어지는 거보다 훨씬 음… 따뜻하달까요?

그래서 물론 이 감정 역시나 지나가는 것들이겠지만 다 지나가는 거니까 음… 계속 새롭게 좀 만나는 그런 당장에 음악의 숲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더라도 그런 시간들을 좀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쉬울 틈이 없게. 나중에 더 멋진 으른이 되어서 지금은 아직 제가 꾸러기라서요. (웃음) 나중에 또 멋진 으른 DJ가 되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뭐랄까요? 치명적으로 귀엽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웃음) 그때는 더 뭔가 중후한 매력 (웃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저 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이렇게 아껴주시는 마음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00:12:34~]
0650 님
’숲디! 최근 SNS에서 봤는데 우리가 수명이 길어지고 더 건강한 삶을 살게 되면서 예전의 나이랑 지금의 나이가 다르대요.
90년대쯤에 서른 살과 현대의 30살을 비교했을 때 현대 사람이 더 젊어 보이는 이유인 거죠. 그래서 현대 나이를 계산하려면 나에게 나이에 0.8을 곱하면 된대요.
저는 13살이고 숲디는 스무 살이네요. 히히! 우리 모두 어려졌어요.
이 계산법이 진짜인지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우리 잠시나마 어려진 기분을 느껴보자고요. 정승환의 ‘자꾸만 반대로 돼’ 신청합니다.‘

그래요? 0.8을 곱하면? 오~~~ 저 그럼, 진짜 20살이네요. 와아~스무 살. 13살. 25 곱하기 0.8. (갑자기 구구단) 5X8에 40 (웃음)
잠깐만! 정승환의 ’사뿐‘ (웃음) 그리고 반대로 돼 감사하게도 신청해 주셨네요. 같이 들을게요.

[00:13:39~] 정승환 – 사뿐

정승환의 ’사뿐’ 그리고 이어서 반대로 돼 두 곡 들으셨습니다.
또 감사하게도 제 노래를 신청해 주신 분들이 상당수가 계셔서 이렇게 들었는데요.

지금 그 지금 다른 게 아니라 저희 지금 문자창이랑 미니에서 난리인 게 지난 며칠 저희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코너에서 저희 요정들의 장기 자랑을 되게 이렇게 많이 봤잖아요. 여러 가지.
그래서 오늘 되게 장기자랑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그래서 심야 정담을 연결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일단 이 성원에 너무 감사를 드리고요.
오늘 또 어떤 분을, 어떤 유쾌한 분을 만나서 이런 레전드를 찍을지 한번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많은분들의 문자와 참여 바라구요. 음…(웃음) 오늘 저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웃음) 다음은 내 얘기 같은 드라마죠. 내 얘기 같은 드라마로 돌아올게요.

(안내방송)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생활 수칙 안내입니다.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 장소 외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이 불가피 할 경우엔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야 합니다.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고 가족과의 접촉도 피하시고 생활 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가격리자의 이동 동선을 모니터링하고 자가격리 위반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당한 사유 없이 격리 장소를 이탈하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잠시만 불편함을 참아주세요.
MBC 라디오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00:16:04~]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여자 : 아. 아니야. 이런 말도 아니고.

남자 : 나 괜찮아. 송화야! 이상한 소리 해서 내가 미안해.

이상한 소리가 아니라 고백이었는데.
친구는 여자와의 사이가 어색해질까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을리가 없었다.
한 잔 하자고 남자를 불러내서는 테이블에 소주병이 가득 차도록 마시고 또 마시고 있으니까. 자꾸만 소주를 부르는 친구의 울적함을 남자는 가만히 들어주기만 했다.
다른 약속이 있었지만, 오늘은 남자의 앞자리에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때 남자의 핸드폰이 울렸다.
같은 과 친구이자 오늘 친구가 고백한 여자였다.
어디로 가면 되냐는 문자 메시지에 남자는 잠시 고민하다 답장을 했다.
‘미안. 갑자기 일이 생겼다. 다음에 보자.’
친구가 집으로 돌아간 뒤 남자는 다시 술집으로 들어갔다.
이제 남자 옆에 친구 대신 종이봉투 하나가 놓여 있었다.
이걸 어째야 하나. 그날따라 소주가 썼다.
다시 핸드폰이 울렸다. 여자일까? 조심스럽게 받았지만, 경찰서였다.
경찰은 인사불성이 된 친구가 경찰서에 자고 있다고 전했다.
남자는 결국 종이봉투를 휴지통에 버리고 경찰서를 향해 갔다.
종이봉투 안에는 예쁘게 포장된 선물과 엽서 한 장이 들어있었다.
여자의 이름과 함께 ‘생일 축하한다’ 라고 쓰여진.

사랑을 맺어주는 건 어쩌면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었습니다.

[00:19:03~] 곽진언 –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선곡표에 나오지 않음)

곽진언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들으셨습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였죠.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과 함께했습니다.

[00:19:41~]
최윤정 님께서
‘사랑은 진정 타이밍이죠. 사랑뿐 아니라 뭐든 타이밍이에요. 제가 숲디를 본 첫 공연 보러 간 날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보지 않았다면, 전 흑흑’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저를 보셨나요? 그랬구나.
근데 진짜 그 흔한 말이잖아요.
‘사랑은 타이밍이다.’ ‘고백은 타이밍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근데 그 타이밍을 아는 사람은 사실 없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뭐 운이기도 하지만 그 타이밍을 잘 그 뭐랄까요? 기다린? 잘 노린? 사람들에게 떨어지는 또 운이겠죠. 참 그게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되게 가혹한 것 같아요. 공평하기도 하고, 가혹하기도 하고, ‘사랑은 타이밍이다.’

[00:20:31~]
이유빈 님께서
‘사랑은 단순한 타이밍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인 것 같아요. (지금 반론이 나왔습니다.) 익준이도 그때 송화에게 가는 길로 선택했음 지금 이미 둘은 연결돼 있을 거고.’

아~ 이게 지금 친구랑 같은 한 여자를 좋아하는 상황인거 잖아요. 참 이것도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이게 타이밍이 맞아서 잘 되더라도 뭔가 친구와의 관계도 생각을 해야 되고 제가 생각하는 게 맞나요?
아무튼 인생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한 25년 살아보니까 좀 알겠네요. (웃음)

[00:21:19~]
2264 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오늘 마지막인 거죠?
그동안 드라마 덕후를 위한 코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전, 사실 전 세계의 모든 드라마 다 해주실 줄 알았거든요.
첫 문자 읽힌 코너이자 문자 제일 많이 읽힌 코너라서 제가 꿈에서도 좋아하는 코너였습니다. 감사해요.’

많이 많이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오늘 무릇 이제 또 <내 얘기 같은 드라마>도 이제 마지막인데 저도 드라마를 이제 소개해 드리면서 예전에 좋아했던 드라마, 몰랐던 드라마를 알게 되면서 저도 뭔가 이렇게 감성에 젖는 시간, 저도 좀 덩달아 가졌거든요. 그 감성을 좀 같이 나눌 수 있었다는 거 그게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 <내 얘기 같은 드라마>에서 정말 <셜록>에서 거의 <전원일기>까지 다 하려고 했는데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선덕여왕>이거든요. <선덕여왕>을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제가 제 인생 드라마가 <선덕여왕>이었는데 그때 비담 죽을 때가 아직도 생각이 나요. 저 정말 무릎 꿇고 울었거든요. 아! 참 선덕여왕 아쉽습니다.
그래도 언젠가의 그 어떤 날로 잠시 좀 묻어두고 다시 언젠가 꼭 <선덕여왕>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제가 비담 성대모사까지 한번 준비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00:22:47~]
1727 님께서
’음숲이 좋은 이유. 계속 음숲을 들어야 하는 이유. 정승환이 DJ이다. 정승환 노래를 자주 틀어준다. 그냥 좋다. 이소라 피처링 BTS 슈가의 ‘신청곡’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 이소라 피처링 슈가의 ‘신청곡’ 같이 들을게요. 근데 왜 제 노래 신청 안 하셨어요?

[00:23:08~] 이소라 – 신청곡 (Feat. SUGA of BTS)

이소라 피처링 슈가의 ‘신청곡’ 들으셨습니다.

[00:23:35~] <심야 정담_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거의 뭐 MBC 공채 개그맨 경쟁률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경쟁을 뚫고 오늘 연결할 분 바로 한번 소개해 드릴게요.
지금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
빨리 소개해 드릴게요.

6102 님께서
‘숲디! 지금까지 이런 열정은 없었다. 칼 갈고 왔습니다. 저 동생이랑 최고의 콤비거든요. 저희 자매는 어떤 노래든 한 글자씩 (웃음) 이어 부르기가 가능해요. 트로트, 발라드, 댄스 준비돼 있습니다. 리허설도 다 끝났어요. (웃음) 둘 다 숟가락 마이크 들고 라디오 들으면서 대기하고 있어요. 유쾌한 밤을 담당할 자신이 있습니다. 전화 주세요.’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네.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요정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자기 소개 좀 일단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 네. 저는 익산에 사는 20살 최다연이라고 합니다.

숲디 : 20살. 익산에 사시는 최다연 씨!

요정 : 네.

숲디 : 네. 반갑습니다. 오늘 좀 굉장히 비장한 마음으로 오늘 이 시간을 좀 준비해 주셨다고 들었어요.

요정 : 네. 엄청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숲디 : 리허설까지 마쳤어요?

요정 : 네. 세 번 맞췄어요.

숲디 : 세 번이나? (웃음) 예. 그러면 어떻게 한 글자씩 바로 한번 들어 볼까요?

요정 : 바로요?

숲디 : 예.

요정 : 어떤 것부터 할까요?

숲디 : 그러면,

요정 : 댄스. 다 있는데…

숲디 : 그러면 트로트 아까 말씀하셨던. 요즘 트로트가 대세잖아요.

요정 : 아, 네. 알겠습니다. 바로 할게요.

숲디 : 지금 옆에 자매 분이 계신 언니에요? 동생이에요?

요정 : 제가 언니고요. 동생 바로 제 옆에 있어요.

숲디 :같이 부르는 거예요?

요정 : 네.

숲디 : 동생분 이름은 뭐예요?

요정 : 최다혜요.

숲디 : 최다혜 님.

요정 : 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동생분은 이따가 인터뷰를 하도록 하구요. 바로 트로트 한번.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요정 : 네. 홍진영의 ‘사랑의 밧데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숲디 : 아~ ‘사랑의 밧데리’ 잠깐만 저희가 또 기가 막힌 MBC 특제 리버브가 있거든요.

요정 : 아! 네.

숲디 : 깔아 드릴게요.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뭔가 목욕탕 온 것 같다 싶을 때 노래 불러 주세요.

요정 : 네.

숲디 : 자! 하이 큐!

요정 : (목욕탕 목소리) 됐나요?

숲디 : 네.

요정 : 시. 시. 시작!

(요정자매 한 음절씩 노래 나눠서)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숲디 웃음)
사랑의 밧데리가 다 됐나 봐요
당신 없인 못 살아 정말 나는 못 살아
당신은 나의 밧데리 (숲디 박장대소)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우와! 우와! 이거 무슨 옛날 <스타킹>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아니 진짜 두 분이서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게 맞아요? 음절씩?

요정 : 네. 당연하죠. (웃음)

숲디 : (요정 따라하기) 나 를 사 랑 으 로 채 워 줘 요~ 이렇게. 와! 우리 동생분 한번 전화 연결을 바꿔주세요.

요정 : 아, 네.

요정동생 : 여보세요?

숲디 : 네. 최다혜 씨?

요정동생 : 네. 하하하.

숲디 : 반갑습니다.

요정동생 : (웃음) 네. 안녕하세요.

숲디 : 목소리가 너무 일단 비슷하시네요. 진짜 한 사람이 부르는 것 같아요

요정동생 : 아. 진짜요?

숲디 : 아니, 원래 언니랑 이렇게 이러고 잘 놀아요?

요정동생 : 네. 평소에 되게 자주 해요.

숲디 : 아~ 이런 짓을? (웃음)

요정동생 : 네. (자매같이)하하하하

숲디 : 그렇구나. 그래요. 이렇게 서로가 좀 이렇게 좀 많이 외로운가 봐요?

요정동생 : (자매 동시에) 하하하하. 그런가 봐요.

숲디 : 근데 이렇게 자매끼리 사이 좋은 거 보니까 너무 보기 좋다. 저는 절대 상상할 수 없거든요. 저희 누나랑 이렇게 한음절씩 번갈아가면서. 이거 다시 듣고 싶은데 트로트는 일단 들었으니까 지금 준비해 주신 게 많다고 들었잖아요?

요정동생 : 아, 네네네.

숲디 : 다음 그럼 어떤 곡 들려주실 거예요? 발라드 들려주실 건가요?

요정 : 네. 발라드 정승환의 ‘너였다면’

숲디 : (놀람) 정승환의 ‘너였다면’

요정 : 네. 엄청 어려운 곡이더라고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요정 : 네.

숲디 : 바로 한번 하이 큐!

요정 : 시. 시. 시작! (숲디 웃음)

(자매 한 음절씩 노래 나눠서)

너였다면 어떨 것 같아 (숲디 웃참중)
이런 미친 날들이 네 하루가 되면 말야
너도 나만큼 혼자
부서져 본다면 알게 될까 (숲디 웃음)

자매 : 감사합니다.

숲디 : 아니, 그 와중에 제 모창을 한 거예요? ‘까아아~’ 이런 거. (자매 웃음) 깜짝이야. 마지막에 비브라토 넣는 게 ‘너였다며언~’ 이렇게 하는데 우와~ 제가 지금까지 ‘너였다면’을 부르신 정말 감사한 수많은 분들 중에서 저는 진짜 단연. 압도적으로 1등을 제가. 1등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요정 : 영광입니다.

숲디 : 진짜 한 사람이 부르는 것 같고 그 중간중간에 깨알같이 제 모창 또 넣으시고 우와!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 어떻게. 이것도 리액션을 제가 리액션을 드려야 되는데 어디 갔어? 아까 그 웃음 소리. 박보라 씨 웃음소리가 없어졌네. (웃음)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다음 곡 댄스 준비하셨다고 했잖아요.

요정 : 네. 마지막은 저희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숲디 : 헉! 나도 좋아 하는데… (자매 웃음) 네. (웃음) 우아하게.

요정 : 네.

숲디 : 그러면 한번 가시죠. 렛스기릿!

요정: 시. 시. 시작!

(자매 한 음절씩 노래 나눠서)

어떻게 내가 움직일 수 없게 (숲디 웃참중)
날 Ooh Ahh Ooh Ahh 하게 만들어줘
가짜 가짜 진심 없는 가짜
잘 가 잘 가 Huh
OOH-AHH하게

감사합니다.

숲디 : (대단히 격한 박수와 환호) 와아~~~~! 야~ 진짜 대단하다. 이게 일단 시시시작 이게 너무 웃기고 심지어 박자를 너무 잘 맞춰요. 둘 다. (자매 웃음) 와! 진짜 대단합니다. 이게 자매가 진짜 한몸처럼 얼마나 두 분이 둘이서만 놀았으면 이렇게 합이 잘 맞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지금 반응이 정말 뜨거워요. 지금.
[
00:29:27~]
1795 님께서
‘이 밤에 이렇게 크게 웃어본 거 너무 오랜만이네. 너무 좋아. 무슨 보컬로이드 듣는 줄 알았습니다.’

하셨고요.

[00:29:35~]
정지현 님께서는
‘저거 연습한다고 둘이 방에 있는 모습이 상상돼서 귀엽네요. (웃음) 두 분 일단 웃음소리를 일단 합격 웃음소리가 너무 좋으세요.’

[00:29:45~]
신민정 님께서도
‘노래를 밀고 당기고 장난 아니네요.’

하셨는데, 이게 그냥 웃긴 게 아니라 웃긴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정말 디테일들이 살아 있어서 약간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자매웃음) 지금 듣기로는 유사 판소리도 하실 수 있다고 하던데 맞나요?

요정 : 네.

숲디 : 바로 가시죠.

요정 : (목욕탕 목소리) 바로요?

숲디 : 네. 시. 시. 시작!

요정 : 안예은의 ‘홍연’ 짧게 해볼게요.

숲디 : 네. 시. 시. 시작!

(자매 한 음절씩 노래 나눠서)

세상에 처음 날 때 (숲디 웃음 터짐)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당신이 어디 있든
내가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숲디 : (박수치며) 우와!

요정 : 여기까지만 할게요.

숲디 : 진짜 이 정도면 명창 아닌가요? 명창. 진짜 안예은 씨랑 너무 비슷했어요. 안예은 씨 들려주면은

요정 : 비슷하다고요?

숲디 : 네. 안예은 씨 들려주면 정말 정말 행복해하시면서 아마 두 분 앞으로 고소 들어갈 것 같애요.

요정 : 네?

숲디 : 와~ 진짜. 이것도 한 소절씩 한 음절씩 한 거죠?

요정 : 아니요. 이건 저 혼자했는데요.

숲디 : 아, 혼자 한 거예요? (자매 웃음) 누가 하신 거예요? 최다연 씨예요? 최다혜 씨예요?

요정 : 네. 최다연이 했습니다.

숲디 : 아, 언니가?

요정 : 네.

숲디 : (비브라토 흉내) ‘세상에’ 이렇게. 어떻게 그렇게 잘해요. 와~정말 근데 집에 혹시 염소 키워요? (웃음)

요정 : 염소요?

숲디 : 네. 염소 소리가. (비브라토 흉내) ‘세상에 태어날 때’ 이렇게 했을 때.

요정 : (얼굴 두드리는 소리) 얼굴 터질 것 같아.

숲디 : 알겠습니다. 이게 정말. 이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벌써 또 인사를 나눠야 돼요. 이거 (웃음) 우리 두 분의 이야기는 못 듣고 계속 이것만 듣다가. 그래요. 우리 동생한테 그러면 이렇게 고생했잖아요. 같이.

요정 : 네.

숲디 : 동생한테 한마디 하고 싶다고 하셨던데 한번 해 주세요.

요정 : 제 동생이 옆에 있긴 한데 해볼게요.

숲디 : 네.

요정 : 다혜야! 언니가 맨날 네 방에 들어와서 귀찮게 하는데 짜증 안 내고 같이 놀아줘서 너무 고맙고, 언니가 맨날 너한테 공부하라고 하는 게 언니가 너 막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엄마 아빠가 너 무섭다고 자꾸 언니한테 전화 와 가지구 공부 좀 시키라고 시켜 가지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니까 조금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00:32:17~] 이거 형돈이와 대준 – ‘니가 듣고 싶은 말’

너 고등학교 갈 때 되게 힘든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언니가 대학 가서 멀리 떨어졌어도 꼭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하고 (숲디 : 캬~) 앞으로 친구처럼 잘 지내줬으면 좋겠어. 고마워!

숲디 : (박수) 와! 이게 또 마지막에는 훈훈하게 또 해 주시고 정말 방송을 아는 분들 같은데 지금 나가고 있는 곡이 우리 미리 받았던 두 분의 신청곡이에요. 이 노래 어떤 곡이죠?

요정 : 이거 형돈이와 대준의 ‘니가 듣고 싶은 말’인데요. 맨날 노래 들을 때 이걸 숲디가 부르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이 곡이 숲디가 한 소절만 따라 불러도 모든 요정들이 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기절할 곡이어서 꼭 숲디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신청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제가 이거 꼭 연습해서 이따가 이따가 바로 부를 수 있으면 한번 불러 드릴게요.

요정 : 헐! 감사합니다.

숲디 : 이게 지금 벌써 30초 뒤에 이제 또 인사를 나눠야 되는데, 오늘 전화 연결 늦게 해 주시고 이렇게 너무 즐거운 시간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요정 : 저도 감사합니다.

숲디 : 네. 두 분 정말 오래도록 기억할 거구요. (요정 좋아서 웃음) 그리고 또 건강 잘 챙기시구요.

요정 : 네.

숲디 : 네. 라디오 듣다가 주무세요.

요정 : 네. 안녕히 주무세요.

숲디 : 네에.

[00:34:14~]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앞서 굉장히 유쾌한 시간 보내다가 갑자기 3부 첫 곡으로 이주영 씨의 음악이 나와서 이게 지금 갭 차이가 뭐냐구. 지금 밀당하는 거냐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죠.
이 노래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이 노래를 쭉 듣다가 마지막에 고마워 이후에 나오는 그 가사들을 일련의 가사를 듣고 있으면 언제 들어도 마음이 탁 무너지는 것 같아요. 고맙다는 말이 이렇게 슬픈 말이구나. 아린 말이구나. 그런 생각을 들을 때마다 하는 것 같은데 일단 다시 한번 우리 앞서 너무 유쾌한 시간 주셨던 우리 두 자매분들 우리 자매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요.

뭔가 좀 한 분 한 분의 어떤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고 어떤 한이 서린 어떤 장기만 듣다가 인사 나눈 것 같아서 조금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실 노래 나가는 사이에 잠깐 ‘니가 듣고 싶은 말’을 들어봤어요. 그래도 제가 약속을 했으니까 들려드리려고 하는데 너무 짧은 이주영 씨 음악 들으면서 같이 들으니까 이게 어느 장난에 맞춰야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제가 잠깐 들었을 때 이런 노래였던 것 같아요. 지금 틀릴 수도 있습니다. 가사를 제가 보고 해야 되는데 가사가 되게 웃기네요. 보니까
‘만일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와 통화를 했다면 아마 난 전자파로 죽었을 거야. (웃음) 베이비.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네 부모님께 인사드렸다면 아마 날 친아들로 아셨을 거야.’ (웃음)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래요. 이런 노래였던 것 같아요.

(숲디의 무반주 노래 한 소절)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와 통화를 했다면 아마 난 전자파로 죽었을 거야. 베이비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부모님께 인사드렸다면 아마 날 친아들로 아셨을 거야.’

(웃음) 뭐, 이런 노래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약속이니까 제가 짧은 시간이나마 숙지를 해서 들려드렸습니다.

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방금 전 직전까지와는 정말 다른 아주 진중한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다음 곡은요. 카코포니의 ‘이 우주는 당신’ 같이 들을게요.

[00:37:33~] 카코포니 (cacophony) – 우주는 당신

[00:38:31~] <밤의 산책들>

<밤의 산책자들> 제 친구가 카페를 했던 적이 있어요.
아무 때나 찾아가도 내 친구가 거기 있다는 게 좋더라구요.
걔가 거기 늘 있으니까 외롭지 않고 그게 라디오인 것 같아요.
라디오는 같은 시간에 항상 그 자리에 있어요.
저희 DJ들 멘트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게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거든요.
그게 라디오가 오래전부터 갖고 온 매력인 것 같아요. 라디오.
사람들은 둘러앉아 라디오의 미래가 없다고 하는데 그런 생각들 너무 재미없어요. 없으면 만들어야지. 사람들이 듣고 싶게 만들어야죠.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라디오, 다시 들어보세요. 좋아요. 정말.

[00:40:12~] 조동익 – 그래서 젊음은

듣고 오신 노래는요. 조동익의 ’그래서 젊음은‘ 입니다.
오늘 나왔던. 정확히는 어제죠. 5월 7일 낮 12시에 나왔던 ’어떤 날‘이라는 그룹으로 정말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고 불리우는 여전히. 정말 엄청난 선배님의 솔로 2집 정규 2집 앨범이 나왔어요.
제가 기억하기로 90년대에 솔로 1집을 내시고 나서 거의 뭐 20년? 20년, 20~3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만에 2집을 내신 걸로 알고 있는데 물론, 그 사이에 정말 많은 또 작업을 하셨구요.

얼마 전에 음악의 숲에 모셨던 장필순 선배님의 이번에 본인의 곡들을 리메이크하셨던 앨범에 프로듀싱? 프로듀서로도 참여를 하셨던 걸로 알고 있고 이제는 고인이 되신 이제 조동익 선생님의 또 형님이신 조동진 선생님의 <나무가 되어>라는 앨범에도 앞서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이 엠비언트 사운드라고 지금 막 음악을 들으시면서 들리는 되게 뭔가 희한한 디지털 소리 같은 소리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운드들을 막 디자인을 하시면서 이제 어떤 최근 일련의 작업물들을 보면 거의 다 엠비언트 음악들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은 내공을 가지고 음악을 하시는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음악의 숲에서도 언급을 한 바 있지만 너무 기다렸어요. 이 순간을. 너무 듣고 싶어서 그래서 오늘 나오자마자 낮에 집에서 혼자 있는데 진짜 창문 열어놓고 혼자서 헤드폰 끼고 이 앨범을 쭉 정주행을 했거든요.

이제 앞서 들으신 ‘그래서 젊음은’ 이라는 이 곡은 되게 이 앨범에서 정규 앨범에서 몇 안 되는 조동익 선생님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곡이에요.
곡 리스트 트랙 트랙 중간중간에 거의 다 이 연주곡 엠비언트 연주곡들이 많고 지금 첫 시작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좀 이렇게 갑자기 뚝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잖아요. 이게 왜 그런가 하면 트랙 1번부터 쭉 마치 한 곡처럼 앨범 전체가 한 곡처럼 쭉 이어져요. 소리가. 그래서 1번 트랙이 끝남과 동시에 2번 트랙이 넘어가면서 그 여음이 남아있는 거죠. 그래서 1번 트랙의 엔딩에 있는 여음을 2번 트랙으로 그대로 가져와서 다음 트랙이 진행이 되는 그런 방식의 또 앨범인데 들으면서 정말 진짜 이거는 그냥 예술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타이틀곡이 여러 곡이 있는데 그중에 장필순 선생님께서 또 참여하신 곡이 있어요. ’내가 나에게 선사하는 꽃‘ 이었나요? 그 제목이? 거기서 나오는 그 장필순 선생님의 목소리 딱 나오다가 중간에 되게 기계로 마치 하모니를 쌓는 것 같은 어떤 하모나이저라고 하나요? 그런 것들이 나오는데 그때의 그 전율이 지금도 막 소름이 끼치는 것 같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하고 나서 조동익 선생님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웃음) 아무튼 너무 좋아서 여러분들께 진짜 그 어떤 앨범보다도 꼭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취향에 맞았으면 좋겠다. 라는 제가 만드는 앨범도 아니지만 팬으로서 그런 마음이 좀 들고요. 정말 경이로운 앨범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얄팍한, 얄팍한 또 시선으로 바라본 감상이었고요.

[00:44:12~]
문다영 님께서
’라디오 너무 좋아요.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억지로 리액션 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듣기만 하면 되는 아주 단순하고도 위로가 되는 일이에요.‘

라고 하셨는데,
오늘 읽어드린 <밤의 산책자들>이 라디오 작가이신 정현주 님의 인터뷰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DJ를 하면서 DJ로서 좀 되게 반갑고 소중한 말이었던 것 같아요.
거기 늘 있으니까 항상 같은 자리에, 같은 시간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해도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갖고있는 어떤 의미? 그런 것들이 되게 특별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되게 우리만의 공간, 우리만의 소중한 시간. 그리고, 우리만 아는 것들, 그 추억들 다 쌓여 있잖아요. 그것들이 라디오가 이제 음… 퇴보하고 있다 라든가. 이제 좀 인기가 없어지고 있다 라고 해도 그 소중함이나 특별함은 오히려 더 그럴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구요. 아무튼 되게 소중한 말처럼 다가왔습니다.

[00:45:24~]
김효정 님께서
’라디오. 진짜 좋아하는 이유가 눈 감고 듣고 있으면 꼭 DJ가 저에게 저를 위해 속삭이는 것 같았어요. 정성스럽게 나를 위해 누군가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또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오늘도 숲디여서 너무 행복해요.‘

하셨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참 여러모로 부족하기도 하고, 저 살피기도 되게 버거워서 여러분들을 두루 살피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저도 있습니다.

이게 진짜 이번 주에도 이제 인사를 나누지만 이제야 좀 진짜 DJ가 된 것 같은데 (웃음)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뭐, 늘 재밌고 그랬지만 이제는 예전에 그래도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하고 힘들고 그런 것도 솔직히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여전히 어떤 책임감이라던가? 어떤 무게감. 그런 것들은 여전히 있지만 이 자체를 되게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이제 뭐 콘서트 잡는다고 막 여러분들한테 자랑도 하고 ’저 멋있죠?‘
이러면서. 되게 사실 별거 없는데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고 실수하기도 하지만 여러분들도 같이 웃어 넘겨주시고 그런 것들이 이게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진짜로.
이건 진심으로 라디오가 나한테 일이 아니구나.
이거 진짜 나한테 그냥 어떤 내가 좋아하는 어떤 생활 하루에
예를 들어서 퇴근하고 집에 가서 어제 먹다 남은 김치찌개 진짜 맛있었는데 그거 먹을 생각에 집에 가는 길에 되게 막 설레고 그러잖아요. 버스 안에서. 저는 그랬거든요.
학교 다닐 때 집에 되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어제 하나 남겨놨는데 그거 집 가서 먹어야지. 그런 기분으로 뭔가 라디오에 오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래서 특별했던 것 같고 저만큼이나 여러분들께도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소망. 아마 앞으로도 계속 가질 것 같고요.

라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하니까 저도 말이 좀 길어졌네요.
아무튼 두루 이렇게 소중하게 아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떠나더라도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지만 여러분들께 어떤 라디오라는 것이 특별하게 계속 간직할 수 있는 어떤 매체? 하루의 어떤 짧은 순간? 찰나 같은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다음 노래는요. 더 벨벳 언더라운드의 ’페일 블루 아이스‘ 들을게요.

[00:48:03~] The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더 벨벳 언더라운드 – 페일 블루 아이즈)

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페일 블루 아이스‘ 듣고 오셨습니다.
순간적으로 저 글씨를 내가 읽을 수 있나?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해냈습니다. (웃음)

[00:48:45~]
0388 님
’독서실에서 돌아올 때까지 아빠가 늘 기다려 주셨는데 오늘 센스 있게 먼저 주무시고 계세요. 내일을 준비하라고 그러셨나 봐요.
부시럭 부시럭 카네이션에 웨딩 드레스 입혀봤어요. 내일 기뻐하셨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딸 걱정만 끼쳐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에요.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기에도 눈물 날까 봐 아껴야 하는 말이에요.
우리 꽃길만 걸어요. 이제.‘

와!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준비를 엄청나게 하셨네요. 케이크랑 선물이랑 선물이 꽃이랑 되게 많은데 이야! 갑자기 좀 부끄러워지는 시간입니다.
내일 또 오늘이죠? 오늘 어버이날 다들 부모님께 준비 잘 하셨나요?

[00:49:40~]
1912 님
’숲디! 오늘 어버이날을 준비로 거리에 카네이션이 참 많이 있었어요. 남들보다 조금 긴 입시 생활을 보내느라 부모님께 항상 미안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올해에는 직접 알바해서 번 돈으로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내일 함께 점심 먹으면서 선물 드릴 생각만 하면 기분이 막 들떠요.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지만, 상처와 실수투성이인 못난 딸 보듬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모든 부모님은 늘 존경스럽습니다.‘

그렇게 또 소중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딸도 그게 제일 예쁘시겠죠? 부모님 입장에서. 다들 정말 우리 진짜 예쁜 마음들만 이렇게 모여 있는 것 같네요.

[00:50:33~]
수진 킴 님
‘숲디! 새 비긴어게인의 이소라 님과 숲디 나온다는 기사 보고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하셨습니다.
오늘 기사가 났죠? 저도 처음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굉장히 놀랐어요. 일단 그 출연진이 누구인지도 몰랐지만, 자세한 건 이제 방송에서 또 보시게 되겠지만 이소라 선배님과 함께하게 돼서 음… 뵀는데 이제…
정말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제가 라디오 DJ를 하면서 이게 제가 복이 들어왔는지. 제가 좋아하고 평소에 존경하던 뮤지션 분들을 다 만나는 것 같아요. 물론 음악의 숲에 모신 건 아니지만 이렇게 지지난주 지난주였나요? 지난주에 장필순 선생님도 모시고.
그게 참 이소라 선배님 딱 봬 가지구 이제 살짝 노래하시는 거 살짝 이렇게 듣는데 내가 알던 그 목소리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기대해 주시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 메이어의 ‘그래비티’ 듣구요.

[00:51:56~]
이어서 7522 님의 신청곡인데요.
‘숲디 덕분에 알게 된 좋은 음악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요새 제일 많이 듣는 코달라인 노래 신청해 봅니다. ’베럴‘ 듣고 싶어요.’

코달라인도 너무 좋죠. 그 음악 같이 듣고 올게요.
존 메이어의 ‘그래비티’ 그리고 코달라인의 ‘베럴’

[00:52:16~] John Mayer – Gravity (존 메이어 – 그래비티)

존 메이어의 ‘그래비티’ 그리고 코달라인의 ‘베럴’ 들으셨습니다.

[00:52:45~]
정혜경 님께서
‘숲디, 안녕? 늘 문자 보냈었는데 바빠서 오랜만에 사연 보내요.
저 드디어 드디어 (속삭이듯)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매일이 설레고 너무 행복해요. 사실은 조금 어렵게 만났어요.
2년 전에 헤어졌었는데 누구를 소개받아도 너무 생각이 나서 용기 내서 다시 연락했어요.
어찌저찌 만나서 얘기하고 연락하다가 만나게 됐네요.
네. 맞아요. 자랑하러 온 거 맞습니다. 남자친구 만들면 음숲에 제일 먼저 자랑하러 오겠다고 다짐했는데 자랑하러 올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지금 문자를 읽는데도 막 설렘이 느껴지는 축하드립니다.
2년 전에 헤어졌었던 사람과 다시 만났는데 되게 처음 만나는 것처럼 설레고, 행복하고. 진짜 그게 보면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운명이라는 게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예쁘게 또 다시 잘 만나시길 바라고요. 그 행복한 마음들도 오래오래 그 잘 누리고 또 간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54:00~]
6708 님
‘여름이 다가오는 밤 느낌이 좋은 사람과 저녁을 함께 먹고 거리를 나란히 걸었어요. 좋아하는 음악 얘기를 하는데 승환님을 같이 좋아하는 거 있죠? 승환님 음악 얘기를 한참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고마워요. 덕분에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

어후~이런 건 너무 좋다.
음악 얘기하거나 서로의 어떤 취향을 공유할 때 음악 취향이라든가. 뭐 좋아하는 운동, 취미 이런 것들이 좀 같을 때 이야기가 이렇게 되잖아요. 거기에 제가 껴있다는 게. 음악 얘기하는데 제 음악으로.
제 음악 얘기 어떤 얘기를 했나요? ‘정승환은 노래 잘하긴 하는데 너무 얼굴 믿고 노래 대충 하는 것 같애.’ 뭐, (웃음) 이런 얘기했나요?
오늘 좀 많이 했으니까 적당히 할게요. 이런 너스레는 좀 적당히 하고. 아무튼, 뭐 제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그 대화가 이어지고 관계의 진전이 생길 수 있다는 건 저도 괜히 막 기쁘네요. 뿌듯하구.
좋은 또 소식 받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00:55:16~]
함지숙 님께서
‘자이언티의 ’5월의 밤‘ 들려주세요. 밤에 창문 살짝 열고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라디오 듣고 있으니 좋네요.’

요즘에는 좀 창문 열어놔도 이렇게 춥지가 않죠?

[00:55:28~]
이수린 님께서
‘숲디! 마지막으로 학교 간 게 2월 초 롱패딩 입던 땐데 벌써 여름이에요. 5월 18일에 학교 간다는데 그때는 반팔 입겠죠? 시간 참 빨라요.
요새 한강에 진짜 가고 싶어요. 여름에 코로나가 가시면 한강 가서 듣고 싶은 여름밤 느낌 물씬 나는 쏠의 ’라이드‘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그때 좀 마음 놓고 한강도 다니고, 학교도 가고 그럴 수 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듣겠습니다.
자이언티의 ‘5월의 밤’ 그리고 솔 피처링 따마의 ‘라이드’

[00:56:05~] Zion.T – 5월의 밤

[00:56:25~] <숲의 노래>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모겐 힙의 ‘하이드 앤 시크’ 라는 곡입니다.
오늘 조동익 선생님의 앨범을 들으면서 문득 이 아티스트가 살짝 떠올랐었는데 이제 이 음악을 여러분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한번 가지고 와 봤습니다.
그럼, 저는 이모겐 힙의 ‘하이드 앤 시크’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16~] Imogen Heap – Hide And Seek


200501(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백현진]

set list

  • [00:02:20~] 백현진 – 터널
  • [00:15:16~] 백현진 – 빛
  • [00:19:27~] 백현진 – 별무리
  • [00:24:34~] 백현진 – 고속도로
  • [00:31:04~] 김오키 – 그리고 최대의 사랑
  • [00:31:59~] Crush – Lay Your Head On Me
  • [00:34:30~] 요조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Feat. 이상순)
  • [00:39:33~] Michael Ball – You’ll Never Walk Alone
  • [00:42:18~] The Weeknd – Blinding Lights
  • [00:42:18~] DaBaby – ROCKSTAR (Feat. Roddy Ricch)
  • [00:43:46~] SAINt JHN – Roses (Imanbek Remix)
  • [00:47:44~] Benjamin Clementine – London
  • [00:54:34~] 옥상달빛 –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 [00:54:34~] Sigur Ros – Hoppipolla
  • [00:55:43~] Nick Drake – River Man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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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션은 언젠가부터 눈을 감고 노래하게 됐습니다. 처음 밴드로 활동할 때 노래를 하다 보면 그나마 한 명 있던 관객도 나가버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안 보려고 눈을 감았던 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어 버렸죠.

무대에서 눈을 감는다는 건 시장의 눈을 감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시장에서의 성과는 전무였지만 눈을 감았기에 버틸 수 있었는데요, 성과가 없어도 혹평이나 무관심 속에서도 계속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했죠. 그 자세를 배운 건 오스트리아의 유전학자인 멘델에게서 였습니다. 멘델이 잡종 교배 실험을 할 때 학계에선 반응이 없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했고 마침내 학계도 그의 손을 들어줬죠. 그래서 지칠 때면 멘델을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이 뮤지션 바로 백현진 씨입니다.

자기를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그 보상은 어떻게든 받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백현진 – 터널


5월 1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백현진의 ‘터널’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오프닝과 음악의 숲 첫 곡의 주인공이셨던 백현진 씨를 잠시 후에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풍성한 이야기 또 멋진 라이브와 함께할 예정이니까요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랄게요.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사연과 신청곡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39~]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숲디 : 이분의 앨범을 듣고 있으면요 적막한 무대 위에서 홀로 연기하는 한 배우를 보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요. 그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꼭 우리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오늘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는요, 첫 솔로 앨범 이후 11년 만에 가볍고 수많은 일상을 노래한 앨범 ‘가볍고 수많은’으로 돌아오신 백현진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 백현진 씨 그리고 오늘 밴드로 함께 해주신 김오키, 이태훈, 진수영 씨 어서 오세요!

백현진, 김오키, 이태훈, 진수영 : 안녕하세요. 와~ (박수)

숲디 : 하하하하. 근데 사실 제가 오랜 시간 동안 백현진 씨의 음악을 음악의 숲에서 진행하는 동안 많이 틀기도 했었고 저의 팬심을 밝히곤 했었는데, 제가 이 코너를 시작하면서 저의 사심을 굉장히 오랫동안 채워왔거든요. 오늘 또 이렇게 모시게 됐는데 우리 정식으로 한분씩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백현진 씨부터.

백현진 : 저는 마포구 연남동 사는 백현준입니다.

숲디 : TMI 인데요 하하하 예.

이태훈 : 안녕하세요. 저는 기타리스트 이태훈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오키 : 저도 마포구 사는 영화감독 김오키입니다.

진수영 : 안녕하세요. 성북동 사는 피아니스트 진수영입니다.

숲디 : 다들 거주지를 이렇게 밝히시는데 알겠습니다. 오늘은 음악의 숲이라기보다 좀 성덕의 숲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저처럼 백현진 씨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 벌써 이렇게 기대에 찬 글들 남겨주셨어요. 저희가 사전에 저희 SNS로 공지를 좀 드렸거든요. 우리 백현진 씨가 나오신다고.
먼저 샤링42 님께서 ‘숲디가 동경하는 목소리라고 여러 번 얘기했었던 백현진 님. 오늘 라이브 너무 기대돼요.’ 하셨습니다. 오늘 또 라이브 준비하셨죠?

백현진 : 네 두곡 합니다.

숲디 : 네 두곡이요. 알겠습니다.

승환온리유 님께서 ‘백현진 님 드디어 음숲에서 만나 뵙게 되네요. ’학수고대했던 날‘ 처음 듣고 너무도 솔직한 가사에 한 번 놀라고 목소리에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셨어요.
사실 저도 ‘학수고대했던 날’이라는 곡으로 처음 백현진 씨를 알게 됐거든요. 그때 제가 제주도 예전에 한 2년 전에 제주도 여행 중이었는데 거기서 만났던 그 어떤 형이 갑자기 휴대폰으로 이 노래를 틀었어요.

백현진 : 그 형이 완전 아싸셨나 보네요.

숲디 : 완전 아싸예요. 집에서 안 나와요. 그냥 그냥 집에서 안 나오는데 저희는 거의 독거노인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런데 그 음악을 듣고 같이 들으면서 와 그때부터 이제 한동안은 눈이 빠지도록~ 이러면서 제가 되게 따라 부르면서 흥얼흥얼 거리고 다녔었거든요. 근데 그때부터 되게 좋아했습니다.

백현진 : 정승환 씨도 아싸시군요.

숲디 : 예 완전 아싸입니다. 왜 근데 백현진 씨의 음악을 좋아하면 아싸인거죠?

백현진 : 제가 95년부터 홍대 앞에서 공연을 했는데요, 그동안의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아싸들이 듣는구나 정도는 제가 도출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주야님께서는 ‘백현진 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한 느낌이에요. 장면이 그려지고 나라면 어떨까 감정 이입도 되고요. 연주자들과 함께한다는 백현진 님의 라이브 그 멋진 시간 함께 할게요.’ 라고 또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오늘 시간을 기대를 하고 계시는데, 일단 작년 11월 말에 정규 2집 ‘가볍고 수많은’을 발표를 하셨죠?

백현진 : 예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냈습니다. 2008년도에 ‘반성의 시간’이라는 앨범을 냈었고요, 앨범을 11년 만에 오랜만에 낸 건 아니고, 그 사이에 어어브 프로젝트로 앨범을 한 장을 냈었고 플랭스 앨범을, 그리고 방백이라고 하는 프로젝트 팀으로 정규 앨범을 한 장 낸 적이 있어요.

숲디 : 솔로 앨범으로는 또 오랜만에, 정규는. 그쵸?

백현진 : 그렇습니다.

숲디 : 2011년에 라이브 앨범인 ‘찰라의 기초’

백현진 : 아 그것도 있었죠. 맞죠.

숲디 : 2014년에 어어부 프로젝트의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 2015년에는 방준석 씨와 함께한 ‘너의 손’ 이게 방백의 앨범이었죠? (백현진 : 네) 사실 근데 뭐 꾸준히 앨범 발표를 하시긴 하셨어요 솔로 앨범 정규로는 오랜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솔로 앨범을 작업 해야겠다라고 하셨던 어떤 계기가 있으실까요?

백현진 : 계속 곡들을 좀 쓰고 있었는데 밀렸던 거예요. 그러니까 어어브도 너무 어어부 앨범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을 내기 전에 마지막 냈었었던 게 아마 2천년도인가 그렇고 그래서 일단 어어부꺼 내고 내꺼 내야지 하다가 제 거 준비를 하다가 그냥 제 꺼를 늘 방준석씨가 기타. 방준석 씨 하면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말씀드리면 아실려나. 영화감독으로 일을 많이 하시는 분인데 ‘신과 함께’ 그런 거 음악 하는 분이에요.

숲디 : 예전에 유앤미블루도 했었죠.

백현진 : 오래전에 유맨미블루를 했었죠. 그래서 약간 인디 쪽 한국 인디 쪽에서 모던 락 이런 것들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그 방준석 씨랑 계속 함께 연주를 하다가 이렇게 함께 오래 연주하는데 그냥 뭐 솔로로 내나 그냥 둘이서 준석이 형이 계속 연주를 했으니까 둘이서 그냥 솔로 앨범으로 준비했던 곡들을 듀오로 앨범을 내면 되겠구나 하고 그 솔로 프로젝트가 또 한 번 이렇게 건너뛰게 된 거죠.

숲디 : 사실 어떻게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걸 좀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 예전에 정재일 씨랑도 같이 작업을 하시지 않으셨나요?

백현진 : 정재일 씨 군대 가기 전에 자주 연주를 하다가 정재일 씨 이제 제대하고는 말 그대로 각자 길들을 간 거고 그랬습니다.

숲디 : 제가 그 되게 인상 깊었던 라이브 영상 중에 하나가 노래 제목이 ‘여기까지’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어떤 카페 같은 데서 정재일 씨가 이제 업라이트 피아노였나요? 하여튼 그렇게 치시고 백현진 씨께서 꺼먼 비닐봉지 같은 거에서 빨간색 티셔츠를 꺼내서 이렇게 입으셨던 것 같아요.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백현진 : 기억이 다 맞고요, 색깔만 틀려요. 빨간색은 아니었고 저도 지금 기억이 안 나네요 하여튼 뭐.

숲디 : 자홍색인가요?

백현진 : 부시럭부시럭 거리면서 뭐 이 라운드 티에서 저 라운드 티로 그냥 바꿔 입는 되게 헛짓을.

숲디 : (웃음) 헛짓이요? 뭔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셨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었거든요.

백현진 :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이 정도 슬랩스틱을 하면 어떨까 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일종의 퍼포먼스 같은 거였네요.

백현진 : 퍼포먼스라고 불러도 되고 헛짓이라고 불러도 되고 이름을 어떻게 태그 시키는지는 저한테 크게 중요한 일은 아니고, 하여튼 제가 기억하는 거는 정재일 씨가 군대 가기 전에 그냥 우리 기념사진 찍듯이 영상 어떤 분이 좀 하자 그래서.

숲디 : 몸이 되게 좋으시네요.

백현진 : 아이고 아이고 제가 안보고 있었는데.

백현진 : 지금 이게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지금 되게 자연스럽게 안방에서 갈아입으시는 것처럼.

백현진 : 원래 옷 벗는 거는 잘 해요. 누구나 다 옷을 잘 벗지 않나요?

숲디 : 무슨 말씀이세요. 그렇죠 다 잘 벗고 그러죠. 아니 근데 그래서 이번 앨범으로 다시 얘기가 돌아와서. 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가는 것 같아서.

백현진 : 만약에 어항에서 탈출한다 이런 건 제가 자연스럽게 못하겠죠. 그런데 옷 벗는 거는 정말 잘할 수 있는.

숲디 : 그렇죠 저도 정말 잘할 자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이 이제 백현진 씨의 뭐 여러 가지 지금까지의 음악들 언제나처럼 그 목소리에 집중할 수도 있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특히나 이번 앨범이 악기 소리 하나하나가 좀 더 집중하게 되는 귀를 이끄는 그런 연주가 좋다는 말들이 되게 많았어요.

백현진 : 여기 오늘 함께 연주할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가 없었으면 만들 수 없는 앨범이었어요.

숲디 : 아 진짜요. 다 같이 함께하셨던 분들이, 오늘 앨범에 함께하셨던 분들이 오늘 오신 거죠?

백현진 : 그러니까 주요 연주자들이 거의 그냥 뭐 한 테이크씩 가면서 녹음을 한 거예요. 그리고 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조웅 씨가 프로듀서를 맡았었고.

숲디 : 아 그러셨구나.

백현진 : 그리고 몇 분 이제 객원 연주자가 있었어요. 한두 분 정도 있었을까?

숲디 : 그럼 네 분의 호흡은 좀 잘 맞으시는 거네요, 함께하게 됐으니까. (백현진 : 네) 지금 나머지 세 분이 앉아 계시는데 굉장히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계시는데 이 자리가 불편하신 건 아니신지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그리고 김오키 씨한테 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앨범 함께하셨는데 좀 어떠셨나요?

김오키 : 앨범 너무 재밌었고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왔고요, 믿음으로서 함께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숲디 : 그래요 미용실은 어디 다니세요, 혹시?

김오키 : 미용실은 옛날에 저기 구파발에 삼청 미용실이라고.

숲디 : (웃음) 미용실의 이름까지 아무튼 알겠습니다. 사실 진짜로 색소폰도 그렇고 기타 피아노 소리 하나하나 한 곡을 들을 때마다 한 악기에 집중해서 다시 여러 번 듣는 그런 재미가 있는 그런 앨범이라고 저는 개인적인 감상을 또 했습니다.

백현진 :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연주자들이에요. 사실은 제가 약간 모난 것도 있고 좀 어리석게 고집스러운 것도 있어서 잘 뭔가 성에 차는 성에 차 하지 않는데, 여기 나와 함께하는 연주자들은 제가 정말로 그

숲디 : 의지할 수 있는?

백현진 : 네 그냥 친구로 동료로 정말 좋아하고 뮤지션으로 리스펙 하는 사람들이에요.

숲디 : 아. 나머지 세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말씀에 대해서.

백현진 : 별 생각들이 없을 거예요.

숲디 : 라디오인데 라디오인데 고개만 끄덕이고 계시는 정말 진풍경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알겠습니다. 우리 사실 말보다도 오늘 라이브 청해 듣는 시간이니까 우리 또 네 분의 협업.

백현진 : 그쵸 뮤지션은 소리로 가야죠.

숲디 : 오늘 그러면 또 라이브 또 오늘 들려주셔야 되는데, 어떤 곡 첫 번째로 라이브 들려주실 건가요?

백현진 : ‘빛’ 이라는 곡 들려드릴게요.

숲디 : ‘빛’ 그러면 우리 각자 라이브 석으로 이동해 주시고요. 준비되시면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준비되셨을까요?

자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백현진의 ‘빛’

[00:15:16~] 백현진 – 빛


숲디 : 아 진짜, 정말 호사를 누립니다.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호사를. 요즘 같은 때 진짜 공연 모든 문화계 공연들이 다 취소되고 있는데 이렇게 저는 현장에서 이걸 누리고 있고요 호사를. 청취자분들은 또 계신 곳에서 즐겁게 또 아마 즐겨주셨을 것 같습니다.
자 백현진의 ‘빛’ 우리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진짜 아까 라이브를 하시기 전에 음악 하는 사람들은 소리로 또 얘기를 해야 되니까 라고 하셨는데, 한 분 한 분이 여기 의자에 앉아 계셨을 때랑 표정이 확 달라지셨어요. 방금 전에 연주하시다가 다시 어떻게 표정이 다 똑같이 이렇게 굳어지시는지.

백현진 : 술 먹을 때도 표정 바뀌고요, 소갈비 앞에서도 표정이 바뀌고. (숲디 : 네 그래요) 아이스크림 앞에서도 표정이 바뀌고 그럽니다.

김오키 : 여자 친구 앞에서도 바뀌죠.

숲디 : 자 ‘빛’ 이 노래는 이번 앨범 ‘가볍고 수많은’ 의 공동 타이틀곡이기도 하죠?

백현진 : 네 사실은 타이틀 곡이 별 의미가 없는 건데 음원 서비스 하는 쪽에서 요구한다 그래서 그냥 저희 녹음하기 전에 한 1년 정도 계속 라이브를 마포구에서 했었던 곡들이거든요. 그래서 공연하고 그냥 사람들이 좀 좋아하는 것 같다 다른 곡에 비해서 좀 더, 그런 곡 중에 하나입니다 ‘빛’이.

숲디 : 곡에 대한 소개를 좀 해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담겨 있는 이야기라든가.

백현진 : 그때 한 2년 정도 사귀었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거실에서 앉아 있는데 이렇게 모서리를 계속 봤어요. 그런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뭔가 이렇게 하나 이렇게 뭘 보면 오래 좀 멍하니 보는 훈련 습관이 돼 있는데, 모서리 보는데 이렇게 모서리가 왜 한 꼭지 점에서 이렇게 세 갈래로 이렇게 만나잖아요. 지금 비문인 것 같은데.

숲디 : 네 아무튼요 이해는 했습니다. (웃음)

백현진 : 그거 보다가 그래 저걸 대충 빛이라고 치자 그러다가

숲디 : 빛이 되었군요.

백현진 : 어떻게 하다가 이 노래가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사실은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언어로 설명하기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숲디 : 언어로 설명하기 힘들다. 한 인터뷰에서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 즐겁게 일해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백현진 : 즐겁게 나와서 아 즐겁게 일하다가 만든 결과물입니다 라고 분명히 얘기했었을 거고요,
어떤 기자분이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아마 자기 멋대로 썼을 거예요.

숲디 : 아 그냥 그렇게 나왔던 건데.

백현진 : 이렇게 만들어서 한번 보여주겠다 라고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숲디 : 뭔가 특별히 어떤 목적을 갖고 했다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거겠죠.

백현진 : 이게 그냥 자연스럽게 계속 하던 곡들을 이제 기록할 때쯤이 됐구나 했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또 남은 이야기 마저 이어가기 전에요 잠시 좀 중요한 시간 듣고 오겠습니다.
광고 듣고 나서 우리 백현진 씨의 ‘별무리’까지 듣고 오겠습니다.

[00:19:27~] 백현진 – 별무리

숲디 : 백현진의 ‘별무리’ 듣고 오셨습니다. 제가 아까도 이번 앨범은 뭔가 악기 소리 하나하나에 이렇게 좀 전체적으로 집중하기도 하고 하나하나에 좀 집중해서 여러 번 들을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 곡마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 (백현진 : 고맙습니다.)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말씀을 좀 잠깐 나눴지만 특히나 이 노래도 그렇고요 피아노 톤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피아노 또 직접 치신 진수영 님께서 또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좀 말씀해주시죠.

진수영 : 그렇지 않고요. 되게 곡들이 좋고 또 악기가 멜로트론이라는 악기가 원체 또 소리가 좋고 그래서 그리고 저희가 그때 녹음할 때는 두 곡은 업라이트 피아노에다가 뮤트 덧대서 이제 소리가 좀 부드럽게 뭔가 몽글몽글하게 해서 녹음한 거라서요 좋게 들어줘서 되게 좋네요.

숲디 : 수줍음이 많으시군요. 알겠습니다. 뭔가 다 이렇게 백현진 씨의 목소리와 되게 결이 되게 비슷한 소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현진 : 수영이는 술 먹으면 되게 용감해져요.

숲디 : 아 술 먹으면~

백현진 : 숫기도 없어지고

숲디 : 아이 또 술을 좀 슬쩍 준비할 걸 그랬네요. 알겠습니다. 또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앨범 소개에도 이런 말이 적혀 있던데 ‘저한테는 수정 개선 발전이라는 게 없습니다. 대신 변경 변화는 좋아한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어떤 이야기인지 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백현진 : 그러니까 뭔가 이렇게 더 나아지려고 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근데 어느 순간 뭐 그거를 제 깊은 생각 혹은 뭐 철학이라는 말은 하도 뭐 또 잘못 사용하면 재수 없다고들 하니까, 하여튼 저의 그냥 깊은 생각 중에 하나는 그냥 뭐 사람 사는 게 그리고 역사가 문명이 그렇게 계속 발전하는 게 아니고 더 나아지는 게 아니고 계속 바뀌는 거겠구나 라는 생각을 저는 해요. 이거를 사람들한테 제가 주창할 일은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고 산지가 좀 오래 돼요. 그래서 뭔가 더 높은 곳 저 먼 곳을 가기 위해서 한 발 한 발 가는 게 아니고 그냥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그냥 그런 겁니다. 그냥 이렇게 변경 변화만 믿고. 제가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지고 10년 후에 더 나아지고 그런 걸 안 믿는 거예요. 그냥 10년 후에 또 달라져 있을 거고 내일 또 달라져 있을 거고 10분 뒤에 또 달라져 있을 거고 화장실 갈 때랑 나올 때랑 또 달라져 있을 거고. 그냥 그 정도의 얘기입니다.

숲디 : 말 그대로 그냥 정말 어떤 발전이 아니라 변화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뭔가 어떤 이렇게 정도의 차이를 나누는 개념 자체가 좀 다르신 거겠네요.

백현진 : 그렇게 살았더니 저 개인적으로는 조금 많이 좀 편해진 것 같아요 사는 게.

숲디 : 알겠습니다. 어떻게 좀 심오한 이야기 같기도 한데. 오랜 시간 좀 꾸준하고 성실하게 창작을 해오셨어요. 사실 음악 외에도 또 하고 계시는 일들이 계시잖아요.

백현진 : 화가로 오래 살았고 그러니까 미술가로 오래 살았고 음악가로 오래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미술가로는 화가 그리고 설치미술가 그리고 보통 행위 예술가 퍼포머라고 하죠 현대미술 쪽에서는 그런 세 가지 정도 일을 보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음악 오래 했고 언제부턴가 이젠 배우 역할도 좀 많이.

숲디 : 그러니까 연기도 하셨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진행은 뭐 이렇게.(웃음) 아 그러면 우리 또 오늘 음악하시는 모습으로 또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거니까 또 라이브 한 곡을 청해 듣고 싶어요.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백현진 : 승환 씨가 아까 제 새 앨범 중에서 좀 더 흥미롭게 들었다는 곡 중에서 ‘고속도로’라는 곡 하겠습니다.

숲디 : 아 기대하면서 듣겠습니다. 다시 한 번 라이브 석으로 이동해 주시고요, 준비되시면 청해 들을게요. 준비되셨을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백현진의 ‘고속도로’

[00:24:34~] 백현진 – 고속도로


숲디 : (박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백현진의 ‘고속도로’ 이게 그냥 음원을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한편으로 들기도 했는데.

백현진 : 음원을 이런 식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다같이 : 웃음) 그냥 이렇게 한 방에 같이들

숲디 : 그냥 계속 듣던 그 곡 같은데 이 노래가 뭔가 이번 앨범 제목이 ‘가볍고 수많은’ 이잖아요.
이 노래에 등장하는 가사들이 이게 마지막 트랙 맞죠?

백현진 : 예 마지막 트랙 맞습니다.

숲디 : 이게 뭔가 이 앨범 전체를 그냥 설명한 듯 한 가사 같이 느껴졌어요.

백현진 : 고맙습니다. 이 곡이 ‘고속도로’가 제 정규 앨범 마지막 트랙에 있는 걸 아는 대한민국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혼자 생각을 하거든요. 정승환 씨가 그 중에 한 명이겠구나. 굉장히 희박한.

숲디 : 아싸 오브 아싸예요. (다같이 : 웃음) 아 정말 잘 들었습니다.

백현진 : 고맙습니다.

숲디 : 맞나요, 근데 제가 말씀드린 게?

백현진 : 그 이 얘기 저 얘기들이 있잖아요. 사람들이 살다 보면 굉장히 무겁다고 느끼는 얘기들도 있고 아주 정말로 한없이 가벼운 얘기들도 있고. 근데 그게 다 섞여 있는 게 우리들일 거고 우리들 시간들을 구성하는 걸 텐데, 그냥 뭐 이런저런 무거운 얘기들이 좀 앨범 만들다가 보니까 가사가 그렇게 써져서 최대한 이거를 어떻게 감출 수 있을까 제목 전체 앨범 제목이라도 좀 ‘가볍고 수많은’ 뭐 이런 식으로 지어서 약간 무게를 좀 덜어내겠다는 얄팍한 생각이 좀 있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한 시간으로는 좀 모자란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저희 마칠 시간이 다 됐어요.

백현진 : 그렇군요 예.

숲디 : 오늘 괜찮으셨나요?

백현진 : 예 재밌었습니다. 일단은 무엇보다 상암 MBC가 집에서 굉장히 가까워서요.

숲디 : 아 그렇죠 마포구에 사시니까.

백현진 : 네 제가 일단 가까운 거리 이동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 너무 편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숲디 : 마지막으로 짧게만 좀 제가 꼭 이 질문지에서 꼭 듣고 싶었던 그 질문이 하나 있는데, 한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서 백현진이 하지 않은 것들’ 소개가 좀 됐던데 어떤 건지 좀 짧게라도 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백현진 : 글쎄요, 진짜 하기 싫은 일 안 했어요. 시장에서 성과 이런 것들 상관없이 안 내키면 하지 말아야지.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잣집 아들도 아니고. 그런데 태훈이가 오늘 목소리를 한 번도 안냈던 것 같은데.

숲디 : 어 대신 대답해 주세요.

이태훈 : 아까 했던 것 같은데.

백현진 : 아 그랬군요. 다들 그냥 건강하시고 너무 힘든 시절이잖아요. 가능한 한 정말 즐겁고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는 하여튼 여러분들이 응원 안 해주셔도 혼자 잘 살거든요.

(다같이 : 웃음)

숲디 : 우리 세 분은 오늘 어떠셨나요? 김오키 씨.

김오키 : 저는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고요. 행복이라는 건 중요한 거잖아요. (숲디 : 그렇죠) 오늘 너무 행복했고요 백현진 님 앨범 많이 사주시고 그러면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숲디 : 우리 진수영 씨는.

진수영 : 네 너무 재미있었고요. 백현 님 앨범 많이 구매해 주시고요.

숲디 : 백현 님이요?

진수영 : 백현 백현진 님

백현진 : 왜 갑자기 다 님이라 그래?

김오키 : 방송이니까.

숲디 : 이태현 씨도 마지막 인사 좀 나눠주세요.

이태훈 : 오늘 너무 재미있었고요. 오랜만에 코로나 때문에 갇혀 있다가 나왔는데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뭔가 하고 있으니까. 다들 그런 기분이 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백현진 : 승환씨도 하여튼 즐겁게 음악하시고 방송하시고 그러시길 바랄게요.

숲디 : 다음 주가 마지막입니다.

백현진 : 어 그래요? 아이구 아이구.

숲디 : (웃음) 아니 그래서 제가 끝날 때

백현진 : 방송은 그만둬도 음악 뮤지션으로 계속 살아가셔야죠.

숲디 : 아 그럼요. 음악은 계속해야죠. 또 그리고 또 제가 라디오 DJ를 하면서 언젠가는 한 번은 꼭 모셔야 될 텐데 혼자서 소망하던 순간이 오늘 이루어져서.

백현진 : 계속 백현진 걔 안 된다고 그러다가 이제 끝날 때 되니까 막판에 열어주신 거구나.

(다같이 : 웃음)

숲디 : 어떻게 알았지?

백현진 : 저도 그 정도 분간은 하고 살 줄 압니다.

이태훈 : 어쩐지 이상했어요.

백현진 : 메인 스트림에서 저를 부를 리가 없거든요.

숲디 : 그래도 선뜻 흔쾌히 나와주셔 가지고

백현진 : 승환 씨 진짜 고마워요.

숲디 : 아 고맙습니다. 우리 이태훈 씨는 아까 보니까 진짜 기타를 막 뜯으시려고 하시더라고요.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신나셨는지.

이태훈 : 그랬습니다.

숲디 : 오늘 다들 좀 각자의 에너지를 하나로 또 들려주신 것 같아서 저도 너무 팬으로서 너무 또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백현진 씨 그리고 백현진 씨와 함께 해주신 김오키 씨 이태훈 씨 진수영 씨와 함께 했습니다.
이제 보내드리면서 추천곡 한 곡 들어야 되는데요. 어떤 곡 우리 들을까요? 마지막 곡으로.

백현진 : 김오키 앨범 중에서 ‘포 마이 엔젤’이라는 앨범에서 한 곡 듣겠습니다.

숲디 : 어떤 곡이요?

백현진 : 제목이 최대 그

김오키 : 이게 버전이 너무 많아요. ‘점도면에서 최고의 사랑’이었는데 연주할 때마다 조금씩 버전이 달라져서

백현진 : 요 앨범에 수록된 곡의 제목은 뭐죠?

김오키 : ‘그리고 최대의 사람’

숲디 : ‘그리고 최대의 사랑’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 들으면서 우리 네 분과는 오늘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백현진, 김오키, 이태훈, 진수영 : 고맙습니다. (박수)

[00:31:04~] 김오키 – 그리고 최대의 사랑

[00:31:59~] Crush – Lay Your Head On Me (크러쉬 – 레이 유어 헤드 온 미)


크러쉬의 ‘레이 유어 헤드 온 미’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9350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자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없으면 허전한 MSG 같은 코너죠.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가 우리 페어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와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2:51~]

421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동생이 사무실에서 화초 관리 담당인데요. 언니가 키워보라며 스투키라는 식물의 새순을 가져왔어요. 새순을 꺾은 거라서 뿌리도 없는 것을 일단 새 흙에 심고, 흙이 말랐다 싶을 때 물을 한두 번 주던 것이 어언 육 개월쯤 지났나 봐요. 그리고 오늘 물을 주려는데 연한 초록색 새살이 돋아나고 있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해서 한참을 붙어 서서 구경했어요. 죽지 않고 살았구나 하며. 잊지 않고 꼬박꼬박 물 주고 살펴온 보람이 있네요. 식물의 생명이 이렇게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할 수 있는지 오늘 새롭게 알았네요. 요조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신청해 봅니다.’
어떤 꾸준함이 빛을 보는 순간이네요. 식물을 되게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한없이 빠지시더라고요.
아마 이런 비슷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나의 꾸준함과 나의 어떤 그런 부지런한 시간들을 확인받는 듯 한 느낌, 되게 기분 좋을 것 같아요. 한 6개월 정도 동안 꾸준히 물을 줬는데 작게 이렇게 새순이 돋는 그 모습을 보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요조 피처링 이상순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들으시고요.
저는 포정과 함께 굿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34:30~] 요조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Feat. 이상순)

[00:35:01~]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 퀄리티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토킹 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페어리들 하이루! 자 굿나잇팝스에서 유창한 잉글리쉬 발음을 담당하고 있는 포레스트정입니다.
가끔 음숲을 듣다 보면 우리 페어리들이 주접 멘트를 좀 많이 날리시더라고요. 왜 저한테는 안 해주시는 거죠? 숲디한테는 해주고.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위해 직접 멘트를 준비해봤는데요. 이거 뭐예요? 이렇게 떨려요. 뭔데.

우리 페어리들은 비 오면 엄브렐라 쓰지 말아요. 꽃에는 물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당분간 제 해피를 위해서 어 디스텐스를 좀 둬야 할 것 같아요. 페어리들 곁에 있으면 심장이 터져 죽을 것 같거든요.
아 참! 페어리들은 집 갈 때 뭐 타요? 서브웨이? 버스? 그런 거 타지 말고 나랑 썸 탈래요?

(하하하하하)

아 참 제가 생각해도 너무 달콤하고 소름이 끼쳐서 아 참. 여러분들 라디오 주파수 돌리셨나요? 앞에 백현진 씨 나왔을 때랑 너무 분위기가 확 달라서 이렇게 1,2부랑 3부랑 같은 프로그램이 과연 맞는가. 앞서 가볍고 수많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 발전과 개선과 무슨 그런 이야기했는데.

아이 참 제 마지막 저랑 썸탈래요? 할 때 제 자신이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제가 굿나잇 팝스를 한 6개월 넘게 진행하고 있지만 오늘은 좀 허전하네요. 명불허전이요 예.

자 본격적으로 한번 코너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미국의 빌보드 차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그럼 먼저 영국으로 한번 떠나보시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입니다. 우리 라스트 위크는 역시나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였고요, 이번 주 1위는 과연 누구일지 기대해보면서 발표해보겠습니다.

자 잉글랜드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디스 위크 넘버원 이즈 두구두구두구두구. 와우! 언빌리버블! 마이클 볼의 캡틴 톰 무어. 아니구나 죄송합니다! 마이클 볼 그리고 캡틴 톰 무어의 ‘유윌 네버 워크 얼론’입니다. 아 잠깐만. 마이클 볼의 캡틴 톰 무어가 아니라 이 두 분이 함께한 ‘유윌 네버 워크 얼론’입니다.

와 이게 오랜만에 새 이름을 좀 만나봤는데 이 곡은 지금 영국의 보건의료단체 NHS를 위한 자선 싱글이래요. 마이클 볼은 영국의 뮤지컬 액터이고요 캡틴 톰 무어는 99세를 맞은 영국의 육군 장교인데요, 아주 특별한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NHS를 위해서 무려 3천만 파운드를 모금하셨다고 해요. 한화로 한 450억 정도라고 하는데요, 정말 믿기지가 않죠.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뜻 깊은 1위를 기록했네요. 자 이 곡 안 들어볼 수가 없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1위입니다.
마이클 볼과 캡틴 톰 무어 그리고 NHS 합창단의 ‘유윌 네버 워크 얼론’

[00:39:33~] Michael Ball – You’ll Never Walk Alone (마이클 볼 – 유윌 네버 워크 얼론)


마이클 볼과 캡틴 톰 무어 그리고 NHS 합창단의 ‘유윌 네버 워크 얼론’ 들으셨습니다.
음악이 뭔가 좀 이렇게 묘하게 힘이 있는 그런 곡이었죠.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이번에는 우리 USA로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을 살펴봐야죠. 지난주 1위는 역시나 주말이 형 위켄드였고요.
5월 퍼스트 위크 빌보드 핫 100 1위! 자 페어리들도 같이 좀 해주세요. 두구두구두구두구. 자 1위는 바로바로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입니다! 워우! 빌보드에서 벌써 네 번째 1위를 가져갔네요. 제 기억으로는 이 곡을 처음 소개했던 게 1월 말이었던 것 같거든요. 5월인 지금도 우리 주말이형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불타는 프라이데이 나잇에 정말 주말이형이 빠질 수가 없죠. 우리 ‘블라인딩 라이츠’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고요.
그 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휘리릭 넘어가 볼게요. 지난주 1위는 위켄드의 앨범이었어요. 그렇다면 이번 주 빌보드 200 1위는요, 아 다베이비의 세 번째 정규 앨범 ‘블레임 잇 온 베이비’입니다. 일단 좀 새로운 이름을 좀 이렇게 만나게 됐는데, 다베이비는요 미국의 래퍼입니다. 특히 정말 프리스타일 랩에 강하다고 해요. 미국의 어느 너튜브 채널에서 즉흥 랩을 선보이는 싸이퍼 콘텐츠가 있었는데요 다베이비가 프리스타일 랩으로 싸이퍼 무대를 정말 찢어놨다고 합니다.
다베이비의 앨범 ‘블레임 잇 온 베이비’는 케이아이디라는 DJ와 함께 만들었고요. 코로나 때문에 앨범 발매를 미룰 수도 있었는데 다베이비는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대요.

이번에는 두 곡 이어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빌보드 핫 100 1위인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그리고 빌보드200의 1위 다베이비 앨범 ‘블레임 잇 온 베이비’ 중에서 로디 리치가 피처링한 ‘락스타’ 듣고 올게요.

[00:42:18~] The Weeknd – Blinding Lights (위켄드 – 블라인딩 라이츠)

[00:42:18~] DaBaby – ROCKSTAR (Feat. Roddy Ricch) (다베이비 – 락스타. Feat 로디 리치)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그리고 이어서 다베이비 피처링 로디 리치의 ‘락스타’ 두 곡 들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를 살펴볼게요.
지난주는 위켄드가 1위였고요, 오스트레일리아 아리아 싱글 차트 디스 위크 넘버원 이즈. 정말 이제 너무 잘하는데요 제가 생각해도. 와우! 인크레더블! 세인트 존의 ‘로지스’ 이만백 리믹스 버전입니다. 주말이 형과 우리 만백이 형이 번갈아가면서 사이좋게 1위를 주고받고 있는데 이번 주는 우리 만백이 형이 1위를 가져갔습니다.

페어리들의 어떤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세인트 존의 ‘로지스’ 끝곡으로 한번 들어보시고요, <포레스트정의 굿나잇 팝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아 오늘따라 좀 끝 인사가 아쉽게 느껴지지만 우리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려면 아직 멀었거든요. 그때까지 굿나잇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1위 세인트 존의 ‘로지스’ 듣고 마칠게요. 페어리들 씨유 레이럴~

[00:43:46~] SAINt JHN – Roses (Imanbek Remix) (세인트 제이에이치엔 – 로지스)


세인트 존의 ‘로지스’ 이만백 리믹스 버전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자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00:44:50~]
김민정 님

‘갑자기 허기가 져서 편의점에서 간식을 쓸어 왔어요. 웬만한 거 다 갖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핫바가 빠졌. 아 다시 나가긴 귀찮고 내일 사 먹어야겠어요.’
허기져서 편의점 싹 쓸어올 때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저도 이상하게 편의점 음식이 땡겨서 컵라면 핫바 이것저것 샌드위치 삼각김밥 이런 거 털어올 때 있거든요 가끔. 그런 날이었나 보네요. 핫바가 빠지면 좀 섭섭하긴 한데.


1788 님

‘안녕하세요. 학교를 못 가서 싸강을 듣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 강의를 들으려고 하니 집중이 잘 되지 않네요. 그래서 강의 틀어놓고 땡플릭스 보고 있어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올해 국시도 쳐야 하는데 이번 생은 글러 먹은 거 같아요. 그만 놀고 공부 좀 하라고 잔소리 해주세요.’
땡플릭스 보고 있는. 아 근데 그거 정말 헤어 나오기가 어려워요. 라디오 듣고 새벽 2시부터 공부하세요. 제일 공부 잘 되는 시간 아닌가요, 새벽 2시?

자 안미현 님

‘안녕하세요 글은 처음 쓰네요. 디자이너라 늦게까지 항상 바느질 작업을 하면서 숲디 라디오를 듣는답니다. 얼마 전에 500일의 썸머처럼 남자친구와 500일 되던 날 헤어졌어요. 밤늦게 작업을 하고 있으면 함께 노래를 들으며 작업하던 생각이 나네요. 마지막 말은 못했지만 그동안 힘든 시기에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아~ 시간을 잘 보내시고요, 그리고 또 행복한 시간들이 꼭 다시 안미현 님께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제인 님께서

‘토론토에 거주하다 몇 년 만에 한국에 방문하게 됐어요. 상황이 이런지라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과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얼굴조차 마주하지 못했지만 집에 온 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듣는 라디오도 너무 따뜻하고 좋네요. 당분간 방 안에서 TV, 라디오, 책으로 시간을 보낼 저를 위해 사연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제가 토론토에서 드라이브 할 때 많이 듣던 노래입니다.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런던’ 신청해요.’

토론토에서 ‘런던’을 듣고 있는, TV와 라디오 책으로 시간을 보내실 우리 제인 님. 이번 사연을 또 읽히면서 그 시간이 좀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하신 곡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런던’ 같이 들을게요.

[00:47:44~] Benjamin Clementine – London (벤자민 클레멘타인 – 런던)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가방을 문 앞쪽에 들여놓고 사방을 둘러볼 때였다.
작은 탁자 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뭔가가 올려져 있었다.
이 메모를 본다면 오늘이나 내일 들러줄래요? 정승환이었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48:55~]

송수연 님께서

‘마무리 할 일이 아직 남았는데 잠이 와서 잠을 깨려고 샤워를 했어요. 그랬더니 잠이 깨기는커녕 노곤노곤하니 잠이 더 오네요. 잠 깨는 법 없을까요?’

샤워하고 왔는데 잠이 더 오는 건 방법이 없는 것 같은데. 저는 보통 샤워하고 나면 잠이 깨거든요. 잠깨는 법, 글쎄요. 층간 소음을 일으켜서 (웃음) 옆집에서 죄송합니다. 잠 깨는 법 뭐가 있을까요, 여러분? 이렇게 막 새벽에 공부해야 할 때 뭔가를 해야 할 때. 저는 그냥 잠을 원래 잘 안 자서 그런가 이게 원래 늦게 자서 그런지 잠 깨는 법이 딱히 뭐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뭘 이렇게 집중하면 잠이 깨는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별로 이렇게 영양가 있는 조언을 드리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요정들께서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9757 님께서

‘숲디, 전 요즘 왜 하필 나일까,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저녁에 동네를 거닐고 있는데 마스크를 뚫고 꽃내음이 확 나는 거 있죠. 고개를 들어보니 머리 위에 라일락꽃이 활짝 피어 한 가득 있더라고요. 기분 좋은 향기에 마치 저 꽃이 힘든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직 안 됐지만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날려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오늘은 조금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또 사소한 순간에 그렇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던 거겠죠 9757 님께서. 그래서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조금 더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보려고 하는 거. 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또 그렇게 이겨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사연만 들었을 때는. 모쪼록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저도 함께 바라겠습니다.

최다희 님께서

‘아니 음악의 숲 요새 매일같이 듣다가 딱 하루 못 들었는데, 그새 그렇게 중요한 얘기 하기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한참 멍했네. 생방송 들었으면 진짜 숲디한테 엄청 질척이고 밤샜을 거 같긴 해요.
근데 이건 어쩐지 질척일 기회도 놓친 느낌. 숲디 우리 보고는 듣다가 잠들어도 된다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밤에 못 자고 힘들었던 거 알아요. 요정들은 여행 가서도 음악의 숲 틀어놓고 더 행복하게 시간 보내고 그랬는데, 숲디도 여행 엄청 좋아하면서 라디오 하는 내내 여행 한번 갔다 오기 쉽지 않았다는 것도 알아요. 라디오 하는 내내 우리한테 더 좋은 밤 빌어주느라 숲디의 좋은 밤은 양보한 거 아닐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에요. 이제 숲디 혼자서만 유럽 시간대 살지 말고 잠도 좀 한국인들 잘 때 실컷 자고 여행 가고 싶을 때 자주 다녀오고, 매일 우리보다 좋은 밤 보내길 바라요. 제일 많이 고마워요. 옥상 달빛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신청해요. 총총’

하셨습니다. 이렇게 또 사려 깊은 사연을 또 보내주셨네요. 그러게요 좀 한국인들 자는 시간에 저도 좀 자고 그래야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7493 님
‘숲디, 요즘 저는 저녁 시간마다 밤의 산책자들에서 마주한 작가님들의 책을 천천히 읽고 있어요. 오늘은 박연준 시인의 ’모월 모일‘를 읽었는데 어쩐지 금방 다 읽는 게 아쉬워서 아껴 읽게 되더라고요. 짤막한 글들이 작가님의 일기장 같기도 하고 이상하게도 책을 바라만 보는데도 무척 따뜻한 기분이었어요. 종이 위에 까맣게 적힌 글자뿐인데 온기가 있구나 마음이 있구나 할 때가 있잖아요. 때로 책은 말을 걸기도 하지만 책 자체로 온기를 나눠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종일 했네요. 따뜻한 글자 하나하나가 묵직하게 내려앉을 때 우리의 마음은 좀 더 단단해지는 거겠죠. 오늘은 좋아하는 책을 아껴 읽고 숲디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고, 끝나가는 봄밤이 마냥 아쉽지만은 않네요.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 신청합니다.’
종이 위에 까맣게 적힌 글자뿐인데 온기가 있구나 마음이 있구나. 이게 되게 시 같아요. 온기가 있구나 마음이 있구나. 박연준 시인 음악의 숲에 모셨을 때도 저도 참 오래 간직할 게스트라는 생각이 여전히 들고 있습니다. 아마 그 책이 사람을 닮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문득 들고요. 저도 좀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우리 7493님 덕분에 드네요.
숙제가 많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안녕을 나눠도 남은 숙제가 많은 것 같아서 되게 그림자가 길어지는 느낌. 그래서 참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
옥상달빛의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그리고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 같이 들을게요.

[00:54:34~] 옥상달빛 –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00:54:34~] Sigur Ros – Hoppipolla (시규어 로스 – 호피폴라)


[00:55:0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닉 드레이크의 ‘리버 맨’이라는 곡입니다. ‘파이브 리브스 레프트’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고요. 딕 트레이크의 목소리로 이 시간 마무리해 보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5:43~] Nick Drake – River Man (닉 드레이크 – 리버 맨)


200430(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0~] 이승열 – Bluey (Feat. 장필순)
  • [00:04:20~] 최승현 – 가족
  • [00:05:56~] The Beach Boys – Wouldn`t It Be Nice (Alternate Version #1)
  • [00:13:08~] 이소라 – Tears
  • [00:00:00~] 권진아 – 꿈에서 만나
  • [00:13:30~] Various Artists – Present For You (Inst.)
  • [00:16:31~] 윤미래 – Flower
  • [00:19:00~] Jasmine Thompson – Old Friends
  • [00:32:53~] 구름 – 더 나은 사람
  • [00:34:49~] 정승환 – 너였다면
  • [00:36:57~]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 [00:38:09~] 이루마 – Walking In The Forest
  • [00:39:58~] 한대수 – 사랑인지? (Feat. 신윤철)
  • [00:42:38~] LANY – Quit
  • [00:00:00~] The Knocks – Lucky Me (feat. Great Good Fine Ok)
  • [00:47:26~] New Edition – Can You Stand The Rain
  • [00:00:00~]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00:53:20~] 김동률 – Replay
  • [00:54:50~] 박보검 – 별 보러 가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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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션이 음악을 시작한 건 블루스를 듣고 연습을 하면서였습니다. 언젠가 블루스 개념에 충실한 앨범을 내고 싶다는 건 이 뮤지션의 오랜 꿈이었죠. 그 첫 출발은 한대수 씨와 함께 한 ‘그들의 블루스’라는 곡이었는데요. 그 다음 작업을 할 때는 여성 뮤지션과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떠올린 사람은 20대 때 좋아했던 장필순 씨였습니다. 신인 시절 장필순 씨가 DJ였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두 사람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는데요. 용기를 내서 전화로 부탁을 드렸죠. 장필순 씨는 흔쾌히 허락을 했고요 두 사람의 듀엣 작업은 원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뮤지션이 연주와 보컬이 들어간 음원을 온라인으로 보내면 장필순 씨가 제주도에서 작업해서 다시 보내오는 그런 식이였는데요. 서로 간의 어떤 요구나 질문 없이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왔죠. 이 노래 바로 이승열의 ’블루이‘라는 곡입니다.

아직 할 수 있다는 게 남아있다는 것. 그 생각만으로 행복해지는 꿈을 간직하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이승열 – Bluey (Feat. 장필순)

4월 30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승열 피처링 장필순의 ‘블루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프닝 음악의 숲 첫 곡부터 제가 정말 사랑하는 두 목소리 또 한 곡에서 들을 수 있는 이 곡을 함께 들어봤는데 괜찮으셨나요. 여러분 장필순 씨는 얼마 전에 또 음악의 숲에서 모셨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꿈이었는지 생시였는지 잘 모르겠을 정도인데 아… 이 승열 씨 역시 제가 오래도록 저의 팬 심을 밝힌 바가 있었죠.

김준수 님께서

‘이승열 님 목소리 너무 좋아요. 전에 공연도 갔었는데 정말 최고예요.’

하셨습니다. 정말 최고죠.

어… 아직 할 수 있다는 게 남아 있다는 것 또 그 생각만으로 행복해지는 꿈을 간직하길 바라는 음악의 숲입니다. 라고 했는데 아직도 할 수 있는 것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해서 더 오롯이 바라볼 수 있는 그런 두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어김없이 생방송으로 함께 할 거고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04:20~]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이 유진 씨의 내 인생의 단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요정입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비치 보이즈의 ’우드 니비 나이스‘입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를 통해서 알게 된 곡인데요.
사고로 매일의 기억이 사라지는 여자와 그 여자에게 사랑에 빠져 매일 첫 만남을 계획하는 남자의 굉장히 사랑스러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단번에 제 인생 영화가 되었고 지금도 영화의 수록곡인 이 노래의 간주만 들어도 설레 이면서 울컥하기도 합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꽤 긴 시간 동안 30번은 넘게 본 것 같은데요.
숲디와 요정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면서 비치 보이즈의 ’우드 니비 나이스‘ 함께 듣고 싶습니다.’

[00:05:56~] The Beach Boys – Wouldn`t It Be Nice(비치 보이즈 – 우드 니비 나이스)

듣고 오신 노래는요 이 유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곡 비치보이스의 ‘우드 니피 나이스’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그 첫 키스만 50번째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된 노래라고 해요. 영화가 사고로 기억이 사라지는 여자 또 그 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매일 첫 만남을 계획하는 남자 이야기라고 합니다.

뭔가 좀 사랑스러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인데 단번에 이 영화가 우리 이 유진 씨의 인생 영화가 되었대요. 이 영화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30번 넘게 봤다고 하네요. 숲디와 요정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고 나눠주셨습니다.

음… 인생 영화라고 해도 30번이면 정말 대단한 애착인 건데…야 저한테는 인생 영화가 뭘까요? 여러분들의 인생 영화는 뭔가요 사실 인생 영화라고 딱 꼽으라고 하면은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려운 것 같은데 워낙에 좋아하는 영화가 많아서 이렇게 반대로 다른 예로 음악제일 좋아하는 음악 뭐냐라고 하면 절대 못 꼽거든요. 너무 좋은 음악들이 많아서….

근데 이제 인생 영화라는 그 어떤 키워드를 생각했을 때 떠올리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저는 “이터널 선샤인”인 것 같아요. 영화를 영화라는 걸 되게 즐겁게 또 행복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줬던 그 시작이었던 것 같아서 어쩌면 그 영화를 시작으로 영화라는 것에 저도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던 것 같거든요.

이렇게 이런 게 영화구나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면서 저한테 좀 그런 것 같습니다. TMI인가요 TMI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요. 저는 오늘부터 TMI 폭격기가 될 거 같거든요. 예… 저를 아주 탈탈 털어서 여러분들께 여러분들 무릎 앞에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사연 보내주셨던 이 유진 씨께서 문자 보내주셨네요. ‘가사 내용이 빨리 어른이 돼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하고 하루 종일 같이 있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거라고 하는데요. 그게 딱 주인공들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랑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다들 영화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안 봤거든요. 한번 봐야겠네요.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좀, 좀 슬픈데 매일같이 사랑에 빠지는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다음 날이면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그런 영화 같네요. 첫 키스만 50번째 만 30번째 보고 계시는 이 유진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자 여러분의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 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7522 님께서

‘숲디! 전 오늘 여행 플레이리스트를 새로 만들었어요.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혼자서 여행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는데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앨범이 있어요.
이소라 님의 “눈썹달” 앨범이요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야경 볼 수 있는 제일 높은 곳에 가서 몇 시간씩 “눈썹달” 앨범 듣곤 했었는데 오늘 리스트 새로 만들면서 오랜만에 들었더니 마음이 몽글몽글하네요. 곧 또 멀리 여행 가서 새 플레이 리스트 들어볼 수 있겠죠. 이소라 님의 “눈썹달” 앨범 중에서 ’티얼스‘ 신청해 봅니다.’


이분도 역시 그 음악의 숲에 그 요정들이라 취향이 굉장히 남다릅니다. 이런 분들이 음악의 숲의 품격을 높여주시는 거예요. “눈썹달” 앨범 저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앨범이고 이소라 씨는 제가
오래도록 줄곧 사랑을 난발하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덕분에 저도 듣겠네요.

근데 여행 가서 여행 가서 “눈썹달” 그것도 좀 저도 이 음악을 좋아하지만 좀 새롭게 느껴집니다.
저는 여행 가서 뭐 듣냐고요 또 TMI 해달라고요(숲디 웃음: 하하하) 너무 많이 듣습니다. 빠지지 않는 앨범, 앨범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보니 베어의 앨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홀로스인’이랑 ‘퍼스’ ‘타워’ 뭐 이런 곡 있는 앨범 이름 뭐였죠. 여러분 아시죠? 말 안 해도…..

김민서 님께서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라는 문구조차 그리워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문자로 칭얼 대봤자 소용이 없겠죠. 하루 중에 유일하게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조심스럽고 때로는 재치 있고 어른스럽기도 귀엽기도 했던 음 숲 DJ인 곧 DJ였던 사람이 될 숲디가 너무 고마워집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세상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고 가수 정승환은 물론 그냥 평범한 20대 청년 정승환으로서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어쩌면 제 마음을 울렸던 단문조차도 진짜 절 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하나 소중한 밤입니다. 이 문자가 읽히지 않아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진아의 ‘꿈에서 만나’ 신청합니다.‘

음… 여러분들이 그리워해 주시는 거 또 그 그리움을 먹고 자라서 다시 돌아와야겠죠. 굉장히 낙엽 같은 남자라는 (숲디 웃음: 하하하…) 거 피 고 질 줄 아는 떠날 때 떠날 줄 아는 고맙습니다. 이렇게 소중하게 여겨주시고 그리고 그 마음 숨기지 않고 또 표현해 주셔서 고맙고요 사실 이게 좀 자칫 슬프게 지금 음악의 숲 시작한 지 19분밖에 안 됐는데 흘러갈까 봐 좀 조심스럽지만 저 역시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누군가에게 어느 누구에게 닿을지도 몰랐던 목소리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청하신 곡들을 함께 들을까요. 이소라의 ‘티어스’ 그리고 권진아의 ‘꿈에서 만나’.



[00:13:08~] 이소라 – Tears

[00:00:00~] 권진아 – 꿈에서 만나 (*다시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00:13:30~]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여 자: 애완풀이다. 생각하고 사랑으로 키워 봐요 그 양파도 예쁜 말만 해준 애들은 완전 쑥쑥 잘 크고 욕만 먹은 애들은 막 말라 죽고 그런대 잖아 내가 다 신문에서 보고하는 말이라고…

남 자: 말도 안 되는

여 자: 알았죠. 물 잘 주고 하루에 열 개씩 예쁜 단어 들려주기

여자가 잘 키우라고 당부한 건 토마토 묘목이었다. 그건 그동안 고마웠다는 마음의 표시이자 작별 선물이었다. 내일이면 여자는 남자의 집을 떠날 것이다. 남자는 선물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여자는 아랑곳없이 말했다.

예쁜 말을 해주면 쑥쑥 잘 클 거라고 그러니 하루에 열개씩 예쁜 단어를 들려주라고 여자가 떠나고 남자는 토마토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곤 예쁜 단어 열 개를 물을 주듯 하나씩 들려주었다.
바다, 햇빛, 진달래, 이색, 양털구름, 삼색 고양이…

몇 달 뒤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온 여자는 남자가 보낸 선물 하나를 받게 되었다. 아직 싹도 나지 않은 작은 화분이었다.

남 자: 뭔지는 키워보면 알 거요. 식물 재배하는 법 중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갔지 하루에 예쁜 말 열 개…

여자는 화분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며 말했다. 완판력, 상한가, 스톡옵션, 매출 신화, 우수 브랜드, 고수익, 코스닥 상장, 업계 1위, 리정혁, 열 번째 단어로 남자의 이름을 말하고 나서 여자는 이끌리듯 화분으로 다가갔다. 어느새 새싹이 돋아 있었다. 여자는 햇살처럼 환하게 웃었다. 몇 달 전 빨갛게 맺힌 토마토를 보고 남자가 그리운 미소를 띄웠던 것처럼…

사랑에 빠졌을 땐 세상 모든 것에서 그 사람을 보았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었습니다.

[00:16:31~] 윤미래 – Flower(플라워)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 중에서 윤미래의 ‘플라워’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사랑의 불시착”과 함께 했습니다.

이채호님께서 ‘숲툴이 우와 이젠 완성형이네요.’

김인숙님께서 ‘ㅋ ㅋ ㅋ 많이 늘었어’

윤소라님께서 ‘숲디한테 예쁜 단어는 뭐예요?’

예쁜 단어 글쎄요? 나, 음악의 숲, 요정, 윤소라(ㅋㅋㅋ) 근데 이거 되게 좀 로맨틱하지 않나요.
예쁜 단어 10가지를 식물에게 계속 들려주라고…어 마지막에 고수익 코스닥 상장 업계 1위 마지막에 리정혁 이게 드라마 드라마구나 참 기가 막힌 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투리 많이 늘었죠. 근데 진짜 아직도 의문인 게 왜 이북 사투리를 제가 이렇게 잘하는지 근데 여기에 과로 치고 북한 억양 해가지고 이제 바다 햇빛 진달래 이슬 이렇게 있었는데 아직 단어는 어렵더라고요.

바다, 햇빛 이거는 안 되고 뭔지는 키워보면 알 거요. 식물 재배하는 법 중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 숲디한테 예쁜 단어는 뭐예요. 여러분들에게 예쁜 단어는 뭔가요 진지하게
고마워 그리고 음… 갑자기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생각이 안 나네요. 네 정승환?

자… 다음 노래 들을까요. 우리 재스민 톰슨의 ‘올드 프렌스’.

[00:19:00~] Jasmine Thompson – Old Friends(재스민 톰슨 – 올드 프렌즈)

제스민 톰슨의 ‘올드 프렌즈 오랜된 동지들 그리운 동지들 듣고 오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숲디 웃음: 하하하) 점점 미쳐가네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8084 님께서

‘심야 정담 라면 쿡방 약속했잖아요. 저 6시부터 자고 지금 일어나서 라면 먹으려고 하는데 원격으로 레시피 전수해 주세요.’

라면은 정성이에요. 레시피가 아니라 그 손끝에 스프를 물에 넣는 물에 끓기 전에 넣었죠. 스프는 넣고 라면을 반으로 쪼개서 끓는 물에 집어넣을 때 그 손끝에 어떤 에너지를 집중해서 넣으면 면이 더 쫄깃해지고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파를 청양고추 넣는 거 좋아합니다. 약간 매콤한 거 좋아해서 정성이에요, 정성…

9579 님께서

‘숲디 저 다이어트 한다고 가족들에게 선전 포고하고는 지금 숨어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어요.
성공할 거라고 큰소리 쳐놔서 가족들이 알면 뭔가 자존심 상할 것 같아요. 그래서 숨어서 먹고 있네요. 숨어서 먹으니 더 맛있다. 이 맛 숲디한테도 알려줄게요. 전화해주세요.’

이렇게 숨어서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우리 그러면 누구 연결하는 건가요? 오늘 9597 님 그럼 전화 연결 바로 한번 해보도록 할게요.

숲디: 여보세요.

요정: 여보세요.

숲디: 안녕하세요. 우리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네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 사는 대학생 정민지입니다.

숲디: 정민지 씨 네 반갑습니다. 지금 숨어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다고요 (요정: 네) 왜 그래요?

요정: 이게 큰소리 쳐놨는데 바로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먹는 거 알면 되게 자존심 상할 것 같은 거예요.(숲디: 네) 그래서 앞에서는 다이어트 음식 닭 가슴살 이런 거 먹고 이제 밤에 자니까

숲디: 안 먹을 순 없었어요? 차마

요정: 근데 차마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이 딱 있는데 안 먹는 거는 (숲디: 예의가 아니죠.)
예의가 아니죠.

숲디: 그렇죠. 근데 지금 살짝 후회하는 목소리인 것 같은데 (요정: 아닌데) 아니에요. 너무

맛있었어요. 원래 이제 (요정: 너무 맛있었어요.) 먹고 나면 야식 같은 거 특히 배고파서 먹을까 하다가 먹으면 되게 후회하잖아요. (요정: 네, 네) 어떤 아이스크림 먹었어요.

요정: 함께 아이스크림 있잖아요. 바닐라 맛 그거에다가 커피를 부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그거 먹고 있었어요. (숲디: 커피까지 먹어요.) 네네 그거 진짜 천국의 맛이에요.

숲디: 천국의 맛이에요.

요정: 네 꼭 드셔보세요.

숲디: 얼마나 맛있었나요.

요정: 진짜 이거 먹고 후회 안 할 것 같다. 생각해서 먹었는데 정말 후회 없는 맛

숲디: 후회 없는 맛, (요정: 정말) 그래요 알겠습니다. 얘기를 듣자니 한두 번 먹어본 목소리가 아닌데 다이어트 선전 포고는 언제 하셨나요.

요정: 선전 포고는 일주일 전쯤에 했는데 (숲디: 네) 어제도 사실 그 과자를 먹고 그리고 음 숲에서 되게 음식 얘기도 자주 나오고 (숲디: 그렇죠.) 맥주 얘기로 자주 나오잖아요.

(숲디: 그러니까요.) 그래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숲디: 아 음악의 숲에 탓으로 돌리는 건가요?(요정: 네) 지금 네 되게 당당하게 네라고 하셔가지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럼 일주일 사이에 뭐 ,뭐 드셨어요.

요정; 닭 강정도 남은 것도 먹고 콘 치즈도 해먹고

숲디: 다이어트 선전 포고를 하고 나서 더 식욕이 당기진 않았나요.

요정: 네 근데 이 시간이 그렇게 음식이 당기더라고요

숲디: 다이어트가 아니네요. 그러면

요정: 아니 낮에는 되게 열심히 해요 (숲디: 낮에는) 운동도 하고 닭 가슴살도 먹고…

숲디: 그러면 이제 민지 씨의 어떤 다이어트 목표가 있으실 거잖아요. 목표가 뭐예요. 몸무게예요.

아니면…뭐?

요정: 사실 몸무게는 아니고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잖아요. 그래서 여름에 예쁜 옷 입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다이어트…

숲디: 예쁜 옷 약간 좀 핏을 살리기 위해서 (요정: 네네) 약간 좀 평소에 어떤 스타일을 좀 좋아하시나요.

요정: 사실 제가 평소에는 그렇게 핏 드는 옷을 자주 입는 편은 아닌데 뭔가 한 번쯤 입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도 도전해보겠다고…

숲디: 그렇구나, 아니 이게 좀 어떤 마음이 조금 이해가 가는 게 좀 반대로 저도 이제 여름 같은 데 되면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가 없거든요. 되게 벌크업을 하고 있는데 되게 (요정: 협곡, 협곡) 협곡을 숨기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제 몸에 곳곳에 협곡이 지금 굴곡이 져 있거든요.

(요정: 아… 네) 타고 나가지고 그래요 알겠습니다. 다이어트 하는 거 외에 혹시 뭐 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요정: 알바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숲디: 알바) 네네

숲디: 요즘에 사이버 강의도 듣고 막 그러시잖아요.(요정: 네) 알바는 어떤 알바 하세요.

요정: 알바는 음식점에서 사장님 보조하고 있어요.

숲디: 음식점에서 어떤 음식점인가요?

요정: 숲디도 좋아할 것 같은 고기 백반 가정식 고기 백반을 파는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숲디: 왜 제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요정: 한정식 같이 나오거든요. 숲디가 한식 좋아하잖아요.

숲디: 안 좋아해요. 사랑해요. 진짜 전주하면 음식이 유명하잖아요.

요정: 그렇죠, 솔직히 저희 가게 오시면 제가 계란 후라이 서비스로 드릴게요.

숲디: 계란 후라이요, 되게, 되게 힘든 건데 계란 후라이 선뜻 내어주는 거 (요정: 그렇죠) 그거 진짜 단골 아니면 잘 안 주거든요.

요정: 그럼요 제가 알바의 권한으로 특별히 사이다로 서비스로 드릴게요.

숲디: 한 12번 이상 얼굴 비춰야 계란으로 한 개 줄까 말까인데 네 한 20번째 되면 반숙으로 두 개 주시거든요. 아 그래요 네 알겠습니다. 제가 계란 후라이 먹으러 전주까지 한번 언제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정민지 씨와 지금 전화 통화 나누고 있는데요.
사이버 강의 지금 듣고 계시다고 하셨잖아요. 근데, 학교가 중국에 있다고요

요정: 네 제가 원래 중국에서 유학 하던 중이었는데 이제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학교에 돌아가지 못하게 돼서 이렇게 한국에서 듣고 있어요.

숲디: 원래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계셨구나, 얼마나 되셨어요.

요정: 중국에서 지낸 지는 3년 4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숲디: 꽤 되셨구나, 중국말 정말 진짜 잘하시겠네요.

요정: 전혀 아니에요.(숲디: 뭐예요. 3년) 진짜 갈수록 이제 중국어 배우면서 중국 한국어도 하고 중국어도 하게 이렇게 해서 이제 2개 국어를 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0개 국어가 되는 것 같아요. 한국어는 퇴부 하고 중국어 (숲디: 오히려 좀 헷갈리고) 네 헷갈리고

숲디: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면 지금 중국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신 건가요?

요정: 저는 번역 학과에서 번역할 거예요.

숲디: 변역학과요~ (요정: 네네) 그거 진짜 열심히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요정: 네 네) 그래요 잘 하고 또 말은 이렇게 겸손하게 하시지만 분명히 잘하고 계실 것 같고요(요정: 아닙니다.)
네 왜 점점 주눅 들어가세요. 통화를 하시는데 아이스크림 빨리 빨리 더 드세요.

(요정: 그럴까요.) 빨리 두 개 더 먹는 아이스크림이잖아요. 그거 먹고 두 개 더 먹는(요정: 그럼요) 음악에서 미니의 평소에 글 많이 남기신다고 들었는데 (요정: 네 네네 매일매일 듣고 있어서) 진짜 중국에서 (요정: 남기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들으셨어요.

요정: 네 저 중국에서부터 듣기 시작했어요.

숲디: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어요. 제가

요정: 일단 제가 처음 듣기 시작한 날이 크리스마스 날이었어요. (숲디: 크리스마스) 네 근데 중국은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거든요.(숲디: 음…) 그래서 그때 제가 시험기간이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딱 라디오를 틀었는데 라디오를 틀면 캐롤을 틀어주지 않을까 해서 틀었는데 캐롤 은 모르겠고 숲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이렇게 오늘까지 오게 되었어요.

숲디: 감사합니다. 이게 또 오랜 시간 동안 이렇게 아껴주셨는데 응…아니 이런 것도 있어요. 사연 소개될 때마다 입금하는 계좌가 있다고요
요정: 제가 이제 알바를 시작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일에 쓰고 싶어서, 싶어서 계좌를 따로

만들었거든요. 공연도 보러 가고 이런 데 쓰려고(숲디: 네) 그래서 그걸 만들었는데 이제 음 숲에서 사연 읽히면 기분이 좋으니까 거기다가 돈을 조금씩 입금을 하고 있었어요.

숲디: 이런 거 괜찮다 되게 (요정: 그렇죠) 깜찍하고 좋네요.

요정: 그래서 이제 돈 모아서 숲디 공연 보러 가려고…

숲디: 제 공연은 (요정: 네네) 아이고… 또 이렇게 액수도 정해져 있다고 하던데(요정: 네 맞아요.) 얼마씩 그러면 넣는 거예요.

요정: 사연을 한 번 읽히면 그 숲디 생일이 8월 21일이잖아요. (숲디: 네) 그래서 821원

숲디: 821원 (요정: 네) 오늘은 그러면 전화 연결을 했잖아요. (요정: 네) 그러면 뭐 821만 원인가요
(요정: 그러니까요.) 죄송합니다. (요정: 얼마 해야 되는 거지) 오늘은 8200원 8210원

요정: 8210원 할까요?

숲디: 제가 하라고 하기는 좀 제가 입장이 좀 그렇죠. 그래요 알겠습니다. 또 이렇게 음악의 숲에 또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오래 걸어줬던 소중한 분이랑 이렇게 전화 통화를 나누고 있는데 이거 좀 쑥스럽지만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을 준비하셨다고요 (요정: 네) 그러면 해주시죠. 욕만 빼고요

요정: 숲디 한테 라디오 DJ 하는 거는 물론 일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매일 늦은 시간에 나와서

해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숲디: 네)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고 그리고 숲 디 가 매일 엔딩 멘트로 요정들한테 숲디보다 더 좋은 밤 보내라고 빌어주잖아요.(숲디: 네)

근데 이제 숲디 가 가끔씩 잘 못 잔다고 얘기할 때마다 되게 속상했거든요.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내가 덜 자고 그 잠을 숲디한테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속상했어요. 그래서 이제 숲디가 2년 동안 요정들에게 매일 좋은 밤 보내라고 믿어준 만큼 그것보다 더 숲디가 앞으로 매일매일 좋은 밤 보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고 싶었어요.

숲디: 또 이렇게 감동을 또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예 또 좋은 밤 오늘은 좋은 밤 뭐 계속 늘 그랬지만 이렇게 또 말을 직접 들으니까 감사드립니다. 혹시 듣고 싶은 신청곡 있으세요.

요정: 네 구름에 ‘더 나은 사람’ 듣고 싶어요.

숲디: ‘더 나은 사람’ 알겠습니다.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음악의 숲 이렇게 아껴주셔서 유독 더 감사드리고요 또 남은 시간도 함께 같이 걸어주세요. 고맙습니다. 아이스크림 맛있게 드시고요 다이어트 파이팅

요정: 파이팅,

숲디: 파이팅 끊을게요.

요정: 감사합니다.

숲디: 가차 없이 끊어요.

우리 정민지 님의 신청곡 구름의 ‘더 나은 사람’ 들으시고요. 전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2:53~] 구름 – 더 나은 사람


[00:34:49~] 정승환 – 너였다면

정승환의 ‘너였다면’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노래 중간에 제가 약간 화음을 넣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리버브를 못 찾다가 이렇게 써 있는 걸 모르고 리버브를 찾고 있었네요. 아…헤… 아쉽네요. 언젠가 한 번은 노래가 나가는 중간에 이렇게 끼어 들어보고 싶었는데. 한 번 더 한 번 더 틀라고? 자 이 노래는 8418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5월 10일까지만 음악의 숲 숲디하고 5월 11일부터 새로운 라디오 음악의 산! 산디로 다시 와요. 다시 와도 모른 척 해줄게요. 차라리 휴가라고 하고 쉬고 온다고 했으면 좋겠다. 새로 오는 DJ도 정승환이면 좋겠다. 정승환의 너였다면 신청합니다. 꼭 틀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음악의 산 산디 괜찮은데요. 휴가 갔다가 오라고요 다음에 또 만약에 제가 돌아온다면 음악의 산 음악의 삽 음악의 삽디도 괜찮겠는데 음악의 삽디?

뭐 했을까 이름 짓기 하는 거 재밌겠는데 음악의 삽 음악의 음악에 음악의 자… 생각이 안 나네요.
음악의 논 음악의 밭 음악의, 음악의 뻘 괜찮다 음악의 안녕하세요. 음악의 뻘 저는 뻘디 정승환입니다.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 테니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니까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0049님께서

‘요즘 푹 빠져있는 노래인데요. 노랫말이 와 닿아서 더 좋더라고요 숲디가 추천해준 많은 곡 중 제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곡 중 하나예요. 숲디는 너무 좋은데 숲디 추천곡은 제 취향은 아닌듯요.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를 신청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분발을 해야겠네요. 뭐 취향은 다 다른 거니까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취향이 아니라는 사람 너무 많이 봤어요. 그래서 이주영이 ‘조금 늦은 이야기’를 했는데 좋아하셨군요.
다행입니다. 나 이거 들으면 울 것 같은데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나 왜 이러지 아직 1시 반 안 됐는데 약간 텐션이 이상하네요. 신청하신 곡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같이 들을게요.

[00:36:57~]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00:37:56~] <밤의 산책자들>

스노볼, 주민현

겨울이 지나갈 때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겨울을 하나씩 갖게 되고 눈을 뭉쳐 던지는 아이들을 지나치며 떠올렸네.

죽어가는 고양이의 심장을 마사지하던 겨울과, 차가운 가슴에 더 차가운 뺨을 대던 어느 겨울과, 눈 위에 간지러운 말들을 쓰던 그보다 더 먼 겨울과, 겨울이 지나갈 때마다 다시 볼 수 없는 사람들을 하나씩 간직하게 되고 좀처럼 올려다보기 힘든 햇빛 속에 서서 생각했네.

눈이 밟혀 부서지는 소리는 꼭 심지가 타들어가는 소리 같다고,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마다 햇빛 속에 눈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어딘가가 함께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네.

[00:39:58~] 한대수 – 사랑인지? (Feat. 신윤철)

한대수와 신윤철의 ‘사랑인지’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주 민현 시인의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에 실린 ‘스노볼’을 읽어드렸습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따끈따끈한 시집이죠.

첫 시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주 민현 시인의 시를 읽어봤습니다. 저도 이렇게 사서 두 번째 시 집인가요? 죄송합니다. 사서 읽어보고 있는데, 응…<밤의 산책자들>이라서 나누니까 또 색다른 것 같고요 겨울이 지나갈 때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겨울을 하나씩 갖게 된다는 게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잖아요.

시인의 시선은 참 그 시선으로 보고 싶어지고 보면 새롭고 신기하고 알던 것도 모르는 것 같고 모르는 건 알던 것 같고 그런 다른 시선을 갖게 되는게 시를 읽는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또 새삼 느끼면서…

0590 님께서

‘숲디는 오늘 하루 어땠나요. 저는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유독 피곤한 하루를 보냈어요. 그래도 피곤하다는 건 열심히 살았다는 반증이겠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노래를 들을 때 원래는 다음 곡을 미리 선곡해 놓는데 오늘은 그럴 의지도 없어 그냥 내버려 뒀어요. 한동안 듣지 않고 휙휙 넘겨버렸던 곡들이 오늘은 소중하고 기분 좋게 들렸어요. 그 중 하나였던 레이니의 ’콰이엇‘

신청합니다. 오늘도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유독 피곤한 하루 있죠 뭐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응 우리 0590님의 말씀처럼 피곤하다는 건 열심히 살았다는 반증일 거라고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믿으면 좀 나아지잖아요. 나 의미 있게 하루 보낸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들고 오늘도 다들 수고 많으셨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 레이니의 ‘콰이어’ 이어서 더 닥스 픽 처링 그레잇 굿 파인 오케이에 ‘럭키 미’ 같이 들을게요.

[00:42:38~] LANY – Quit(레이니 – 콰이어)

[00:00:00~] The Knocks – Lucky Me (feat. Great Good Fine Ok)더 닥스 픽 처링 그레잇 굿 파인 오케이 – 럭키 미)(다시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레이니의 ‘퀸’ 그리고 또 낙스 피처링 그레이굿 파인 오케이의 ‘럭키 미’ 이게 아티스트 이름이 그레이 굿 파인 오케이에요.

8653 님께서

‘오늘 저희 집 앵무새 코코가 샤워를 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자랑하려고 사진 찍어서 보내요 너무 귀엽고 사랑하는 저희 집 앵무새들이랑 평생 살고 싶어요. 코코 사랑해’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지금 머리 위에 앉아 있는 건가요? 앵무새 ,앵무새, 앵무새 키우면 진짜 말 따라 하고 그러나요? 궁금하다 귀엽네요. 되게 색깔이 어쩜 저렇게 어쩜 저렇게 예쁠까 주황색 분홍색 노란색 초록색 다 있네요. 털에 귀엽습니다.

5526 님

‘숲디 석가탄신을 잘 쉬셨나요. 숲디는 좋아하는 신이 있어요. 나는 당신’

아(숲디: 호탕한 웃음소리 하하하하하) 와 진짜 정말 도대체 끝이 어딜까요. 나는 이게 이제 좀 바닥이 나지 않았나? 요즘에 이런 말장난들 많잖아요. 나는 당신 좋아하는 신 있나요. 이래서 이거 뭐지 생각했는데 그래요 석가탄신을 다들 잘 쉬셨나요. 저는 행복하게 일을 했습니다. 라디오는 일이라고 생각을 안 해서 나는 당신 괜찮은데 어디 가서 절대 써먹지 말아야겠다.

218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제 생일이에요. 부처님이랑 같아서 제 별명은 잘못된 부처예요. 남들은 긴 연휴라 들썩들썩한 분위기지만 왠지 저는 마음이 더 가라앉네요. 나이가 들수록 생일이 무의미하다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속으로는 누군가의 축하를 많이, 많이 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큰가 봐요.

수많은 요정 중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결국은 타인의 누구나 지나가는 생일이겠지만 그래도 숲디가 축하해주면 살면서 순간순간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 생일이 될 것 같아요. 시마 생일 축하의 한마디만 해주시면 앞으로 더 힘을 내어 부처님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어케 한번 잘 살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마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드립니다. 누구나 좀 그렇겠죠. 좀 시간이 지나면서 괜히 더 쑥스러워지고 더 이렇게 뭔가 생일이나 이런 축하받을 일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 됐어 뭘 이렇게 그런걸 뭐 하러 챙겨 됐어 이렇게 하는데 정말 예전만큼의 그런 어떤 감흥이 실제로 없을지 몰라도 이게 좋은 말을 들어서 기분 나쁠 사람은 없잖아요. 생일 축하 라던지 뭐 이것저것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처님 같은 사람이 꼭 안 되더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 예…생일 축하 문자가 하나 더 있네요.

6372 님께서

’숲디 오늘 저의 첫 조카 지원이의 스물한 번째 생일이에요. 첫 조카라서 무한 사랑을 쏟았는데 이제 같이 나이 들어가네요. 저는 숲디 팬 참고로 조카는 에이핑크 정 은지 님 팬이랍니다. 지원아 생일 축하해‘

하셨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21번째 생일 조카를 위해서 라디오의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시는 것이네요. 자… 생일 오늘 생일이신 분들 다들 축하드립니다. 음…노래 들을까요. 뉴 에디션의 ’캔 뉴 스탠더 레인‘ 그리고 이어서 이 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00:47:26~] New Edition – Can You Stand The Rain(뉴 에디션 – 캔 뉴 스탠더 레인)

[00:00:00~]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다시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뉴 에디션의 ’캔유 스탠드 더 레인‘ 그리고 이어서 이 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두 곡 들으셨습니다. 자…

4049 님께서

’마음이 어려운 날 음 숲 에 오면 이런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라디오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2년 전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다는 어린 마음으로 저를 조금은 놔버렸었거든요. 정신을 차리고 기운을 내려고 해도 그리움과 자책 외로움으로 잠 못 들던 밤 안도감을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저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음…기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저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기댈 곳이 조금은 될 수 있었구나 저도 조금은 보람을 느끼는 또 이런 따뜻한 말들을 전해줘서 고맙고요 또 남은 시간 그리 길지는 않지만요 예… 조금 더 기댈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본인을 이렇게 놓지 않고 조금 꽉 쥘 수 있는 다른 것들을 너무 쥐고 있으면 그걸 조금 놓고 본인을 더 꽉 쥘 수 있는 그런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조심스럽게 무책임하게 말해보는 소망입니다 고맙습니다.

자 6873 님

’숲디 독서실에 갇혀 사느라 하늘 볼 여유도 없다가 오늘 간만에 밤하늘 보면서 함께 걷고 있어요.
별 하나가 유독 밝게 빛나는 게 눈에 띄어서 문자 보내요 저 별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글쎄요? 별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요.

9097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카페에서 알바 하는 요정이에요. 요즘 날이 좋아 창문을 열고 일하는데 창가 쪽이랑 커피 머신이 가까워서 손님이 밖에서 주문하시고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거리예요. 오늘은 어린이 여러 명이 와서 주문하고 제가 커피 머신을 만지는 모습을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뒤에 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쳐다보지 마 이러시는데 제가 괜찮아요.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너희들 잘 봐둬야 해 나중에 너 네가 나처럼 커피 머신을 만져야 할 때가 올 거라고 하고 장난도 치고 음료 주고 인사할 때도 10년 뒤에 보자 나중에 또 와 했어요. 어린 친구들이 까르륵하며 갔는데 시간이 지나 크면 제 맴을 알아주겠죠.’

아…되게 귀엽다 10년 뒤에 와 아… 그러게요 그런 날이 오겠죠. 다 우리도 어린이였으니까 음…

자 손다정 님께서

‘2018년 4월 어느 날 숲디가 제 이름 세 글자를 읽어준 그날 저는 음악의 숲에 제 영혼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어요. (숲디: 사양할게요. 자…) 직장인임에도 매일 새벽 2시까지 음악의 숲을 듣다가 자곤 했었는데 늘 새벽 1시를 기다리다가 이제는 12시를 기다리고 이제는 우리가 다시 요정과 숲지기로 만날 날을 기다려야겠죠. 숲디 저의 2년 동안 요정의 삶을 선물해주어서 너무 고마워요.
이제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지만 우리 숲에 살았던 추억으로 살아갈게요. 숲디 사랑…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2년 동안 요정의 삶을 아직 일주일 남았어요. 일주일 더 남았구나, 이런 말 하면 더 슬프려나, 그러게요 생각해 보니까 처음에는 1시부터 저기였죠. 1시부터 2시까지 이제 12시부터 2시 이렇게 해야 되고,응… 고맙습니다. 오늘 벌써 이 곡 들으시고 나면 숲의 노래로 가야 될 것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같은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계십니다.

1673 님

‘어제 자려고 누웠다가 자취방에서 벌레가 나오는 바람에 한숨도 못 자고 오늘도 불도 못 끄고 아직 잠을 못 자고 있어요. 그래도 라디오 들으면서 재밌게 밤을 새고 있습니다. 김 동률 님의 ’리플레이‘ 듣고 싶어요.
우리 손다정 님께서도 김동률의 ’리플레이‘ 신청하셨습니다. 벌레가 나왔다고요 지금도 있지 않을까요.
옆에 잘 보세요. 몸에 막 기어 다니는 느낌 들지 않나요. 마지막까지 짓궂습니다. 김동률의 ’리플레이‘ 있고요 박효신의 ’야생화‘ 있는데 김 동률의 ’리플레이‘를 두 분이 신청하셨으니까 시간 관계상 한 곡만 듣겠습니다. 박효신의 ’야생화‘ 농담이고요 김 동률의 ’리플레이‘ 들을게요.

[00:53:20~] 김동률 – Replay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박보검의 ’별 보러 가자‘입니다.

뭐 선곡 이유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다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별 보러 가고 싶더라고요. 가사가 정말 좋죠. 나랑 별 보러~ 박보검 씨가 노래를 부르시는 거 목소리만 들었는데도 막 웃음이 절로 나오는 그 곡 마지막 곡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제 생각하면서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자 박보검의 ’별 보러 가자‘ 들려드리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4:50~] 박보검 – 별 보러 가자

sns


200429(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5~]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 [00:06:57~] 정승환 – 보통의 하루
  • [00:09:42~] 페퍼톤스 – 카우보이의 바다
  • [00:09:42~] 솔루션스 – In My City
  • [00:12:52~] 아이유 – 마음을 드려요
  • [00:14:45~] 김형중 – 그녀가 웃잖아….
  • [00:19:17~] Chet Bak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 [00:19:17~] Moon (혜원) – What Can I Do
  • [00:24:36~] I`ll (아일) – 그 해 겨울
  • [00:25:29~] 강아솔 임보라 – 정물
  • [00:26:24~] Sondia – 첫사랑
  • [00:29:42~]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밤의 멜로디
  • [00:34:14~] 정밀아 – 꽃
  • [00:34:14~] 김윤아 – Going Home
  • [00:39:19~] 성시경 –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 [00:39:19~] 동물원 – 혜화동
  • [00:44:34~] Ed Sheeran – Supermarket Flowers
  • [00:44:34~] HYNN (박혜원)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 [00:46:10~] 아이유 – 밤편지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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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음색과 독특한 감성의 이 뮤지션은요. 몇 년 전, 9년 만에 노래 한 곡을 발표했습니다. 막 시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였는데 자신이 부르니까 꼭 이별 노래 같았죠.

그건 이 노래가 만남이 시작될 때의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얘기하고 있어서인데요. 그 상반되는 미묘한 감정의 온도와 사랑스러움을 이 뮤지션은 동시에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우리의 이야기 마지막 날이 오겠죠‘ 라는 가사에는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얘기도 담았는데요. 대신 함께하는 순간을 아름답게 보내자는 애틋한 마음을 담고 싶었죠.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만으로는 시니컬한 느낌만 나서요. 중저음의 보컬을 찾은 끝에 존박 씨와 함께 부르게 되었습니다. 존박 씨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잔잔하던 바다에 기분 좋은 바람과 파도가 출렁이는 기분이 들었죠. 바로 조원선과 존박의 ‘서두르지 말아요’입니다.

언젠가는 우리의 마지막 날이 오더라도 함께 하는 이 순간을 아름답게 보내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5~]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4월 29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조원선과 존박이 함께 부른 ‘서두르지 말아요’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기억이 아직도 나요. 그리고 두 분이서 음악 프로그램 같은 데 나오셔서 공연도 하시고. 저는 이 노래 처음 나왔을 때 너무너무 좋아서, 제가 개인적으로 목소리를 들었을 때 굉장히 좀 무방비 상태로 무너지는 그럴 수밖에 없는 목소리가 딱 세 분이 계시는데 제 개인적으로 이소라 선배님, 장필순 선배님, 조원선 선배님 이 세 분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냥 첫 소절이 그냥 무너져요, 저는. 근데 오늘도 딱 ‘서두르지 말아요’ 이렇게 하는데 정말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근데 이 노래 가사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좀 특별히 이 노래가 마음에 들었던 게 만남이 시작될 때의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함께 이야하기하고 있다는 게 모든 이야기의 끝이 있다는 것 모든 사랑에는 모든 사랑은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니까 더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행복하게 온전하게 보내자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더 애틋해지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마음을 너무 존박 씨의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잘 어우러져서 참 들으면서도 새삼 정말 좋은 곡이구나 생각하면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괜찮으셨나요, 여러분? 노래.

오늘도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많이 많이 보내주시고요. 문자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0~]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가방을 문 앞쪽에 들여놓고 사방을 둘러볼 때였다. 작은 탁자 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뭔가가 올려져 있었다. ‘이 메모를 본다면 오늘이나 내일 들러줄래요?’

정승환이었습니다.

[00:05:30~]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주담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새벽 갬성으로 적어내린 마음을 사연으로 보내는 27살 유치원 선생님 요정이에요.
저는 제 인생의 단 한 곡으로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를 선택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 저에게는 힘들었던 순간이 찾아왔었어요. 당시에 저는 버스를 타거나 운전을 하며 출퇴근을 했었는데 버스 안에서 차 안에서 ’보통의 하루‘를 들으며 펑펑 울었었던 기억이 생각이 나네요.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게 작은 소망이었기에 이 노랫말이 저에게는 많은 위로를 주었습니다. 숲디에게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 사연으로 보내요. 음악의 숲에서 함께 오래오래 걸어요.’

[00:06:57~] 정승환 – 보통의 하루

듣고 오신 노래는요. 주담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였습니다. 노래를 들으시면서, 유치원 선생님이신데 재작년과 작년에 좀 힘든 순간을 겪으셨대요. 출퇴근할 때 이 곡을 들으면서 또 한 번은 펑펑 우셨다고, 그냥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게 작은 소망이라고 하셨는데. 요즘에는 이게 뭐 각자의 사정도 있긴 하지만 같은 이유로라도 그냥 평범한 하루가 되게 간절해지는 날들이잖아요. 그래서 아~ 진짜 보통의 하루라는 게 소중한 거구나, 보통이어서 평범해서 소중한 거구나 그런 생각을 좀 새삼 하는데 이 노래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평범한 하루 참 어려운 그런 하루를 더 많이 보내고 또 누릴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00:08:30~]

박보희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고2 학생 요정이에요. 오늘 새 수학 학원에 등록하려고 레벨 테스트를 봤어요. 생각보다 잘 풀려서 놀랐는데 자잘한 실수들이 너무 많아서 예상했던 것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국어 공부를 했어요. 원래 국어는 자신 없는 과목이었는데 평소보다도 낮은 등급에 너무 슬프네요. 오늘은 너무 위로 받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요. 페퍼톤스의 ’카우보이의 바다‘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고~ 예. 원래 자신 없던 국어를 평소보다 좀, 괜찮아요. 근데 뭐 레벨 테스트고 하니까 앞으로도 학원에 들어가셔서 아니면 뭐 또 성장하시면 되니까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하신 노래 들으시면서 좀 위로가 되시길 바랄게요. 페퍼톤스의 ‘카우보이의 바다’ 그리고 이어서 솔루션스의 ‘인 마이 시티’

[00:09:42~] 페퍼톤스 – 카우보이의 바다

[00:09:42~] 솔루션스 – In My City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00:10:00~]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드라마 재생)

윤세리 : 리정혁 씨는 참 좋은 사람이야.
리정혁 : 갑자기?
윤세리 :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좋은 남편이 되고, 좋은 아빠가 되고 그럴 거 같단 생각.
리정혁 : 앞날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아서.
윤세리 : 왜요?
리정혁 :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흘러가 버리면 마음이 좋지 않으니까.
윤세리 : 그랬던 적이 있어요?
리정혁 : 있었어.
윤세리 : 그래서 마음 아팠구나.

남자는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흘러가버린 지난 일을 생각했다.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스위스 유학 시절과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형의 죽음. 착잡해진 남자는 앞에 피어놓은 모닥불을 괜히 뒤적거렸다. 여자는 남자의 어깨를 가만히 토닥였다.

인도 속담에 그런 말이 있대요. ‘잘못 탄 기차가 때론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여자는 늘 자신의 인생이 잘못 탄 기차 같다고 생각했다. 한 번은 중간에 다 관두고 싶어서 그 어디도 가고 싶지 않아서 뛰어내리려고 한 적도 있었다. 게다가 지금은 아예 잘못 타도 한참을 잘못 타서 무려 38선을 넘어서 북한까지 와버렸다.


비록 불시착하긴 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이 만남이 그리고 이 경험들이 여자는 나쁘지 않았다. 어쩌면 운명의 목적지가 따로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자는 남자가 꼭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말했다.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지는 몰라도 생각은 해봐요. 앞날. 그 어떤 기차를 타고라도 꼭 목적지에 도착했으면 좋겠어.‘

전속력으로 달리는 와중에 결승점이 바뀌어버린 것 같았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었습니다.

[00:12:52~] 아이유 – 마음을 드려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 중에서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사랑의 불시착’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참 멋지죠? ‘잘못 탄 기차가 때로는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참 기대기 좋은 말 같은데 그 남자가 이제 리정혁 씨께서 앞날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왜 그러냐 했더니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흘러가 버리면 마음이 안 좋으니까. 근데 이제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여자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지는 몰라도 생각은 해봐요. 앞날. 그 어떤 기차를 타고라도 꼭 목적지에 도착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누군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면 너무나 큰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잘 흘러가고 있는 건가 잘못 가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도 너무 지나치게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좀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00:14:27~]

이혜인 님께서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 신청합니다. 이 노래만 들으면 진짜 너무 기분이 좋아지고 설레요. 숲디랑 같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 같이 들을게요.

[00:14:45~] 김형중 – 그녀가 웃잖아….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08~]

윤소라 님께서

‘숲디! 며칠전에 소개팅을 했어요. 근데 설레고 좋기보다 너무 힘들었어요. 공감이라는 게 감정을 기본으로 하는 거잖아요. 공감도 잠시. 안타깝지만 영 아닌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 어렵게 전하고 집으로 왔어요. 소개팅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 찾는 건 역시 어려운 것 같아요.’


어렵죠. 뭐 소개팅뿐만 아니라 사실 이렇게 마음이 맞는 사람 그리고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는 게 생각보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그러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뭐 어렵게 또 어렵게 전했다는 건 정중하게 전했다는 말이겠죠. 윤소라 님에게 꼭 맞는 그런 사람이 좀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2707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앉은 자리에서 적금을 두 개나 만들었어요. 요즘엔 은행 안 가도 어플로 다 되더라고요. 취업한 지는 3년이 다 돼가는데 그전에는 그냥 버는 족족 다 써버렸거든요. 이제는 정신 차려서 미래를 준비하려고 확 들어버렸어요. 근데 적금을 들자마자 띠링 돈이 빠져나가는 거예요. 심장에 출금이란 총을 두 발 맞은 느낌이었어요. 이 뚫린 심장은 만기일에나 회복될 수 있겠죠? 저 중도 해지 안 하고 끝까지 잘 모아 부자 되라고 덕담 한 마디 해주세요.’

출금이란 총을, 심장에 출금이란 총을 두 발 맞은 느낌. 적금을 두 개나. 은행 안 가고 어플로 다 되군요. 제가 그런 걸 잘 몰라서 이렇게 휴대폰으로 뭐 하고 이런 거를 요즘은 다 휴대폰으로 다 하는데 뭐 웬만한 건 하지만 이런 은행 업무나 이런 건 좀 어렵더라고요. 모쪼록 중도 해지 안 하시고 끝까지 잘 모아서 부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5850 님

‘안녕하세요. 저는 코로나 대비 용품을 유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물론 원래 주 종목은 이게 아니었는데 코로나가 주 종목까지 바꿔버렸네요. 저희가 있는 경북 예천은 최근 발생한 다수의 확진으로 더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이제 그만 물러나고, 각종 입찰 징크스 때문에 3주간 깎지 못하는 수염도 싹 밀어버리고 싶어요. 제가 봐도 이젠 산적 같아요. 오늘도 새벽까지 소독용품 포장하느라 퇴근도 못 하고 있는 우리 사무실 식구들 힘 빠지지 말고 조금만 더 힘냅시다! 힘 좀 주세요.’

정말 힘을 드릴 수 있다면 정말 드리고 싶네요. 또 고생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지금처럼 상태도 많이 나아지고 하는 거라고 정말 생각하거든요. 감사의 말씀과 동시에 너무 수고 많으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좀 편안하게 수염도 깎으시고 좀 마음 편히 주무시고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는데. 또 거듭 감사의 말씀을 좀 전하겠습니다. 우리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김유림 님께서

‘숲디! 숙제가 안 끝나요. 숲디가 이 노래 틀어주면 숙제 빨리 끝날 것 같네요. 쳇 베이커의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그럼 우리 이 노래 같이 듣겠습니다. 쳇 베이커의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그리고 이어서 문 혜원의 ‘왓 캔 아이 두’

[00:19:17~] Chet Bak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쳇 베이커 –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00:19:17~] Moon (혜원) – What Can I Do (왓 캔 아이 두)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쳇 베이커의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그리고 문 혜원의 ’왓 캔 아이 두‘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19:53~]

이신정 님께서

’처음 듣는데 목소리가 좋으시네요. 검색해 보니 나이가 어리신데 성숙한 목소리라니. 덕분에 내일 발표 준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발표 잘 해야 하는데 응원해 주세요. 아~ 지금 쓰다가 확인했네요. 숲디가 이 숲이였군요. 전 쑥디인 줄.‘

어떻게 DJ 그 애칭을 어떻게 쑥디로 하겠어요. 쑥디 근데 비슷하네요. 숲에 쑥도 있겠죠. 발표 준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고요. 나이가 어린데 성숙한 목소리. 흐으~ 라디오 할 때 조금 더 까는 것 같아요. 이렇게 목소리를 여러분들의 어떤 감성적인 밤을 선물해 드리고자 원래는 (가볍게) ’안녕하세요.‘ 이렇게 하는데 (웃음) 라디오 할 때는 (저음으로)’안녕하세요. 음악의 숲에 오셨습니다.‘


(가벼운 목소리로) 이우진 님께서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재택근무하는 기념으로 안경줄을 사서 친구들한테 자랑했는데 친구들이 모두 할머니냐고 놀리네요. 나름 편리성을 생각한 트렌드 리더라고 생각했는데.‘

안경줄을 사서. 어어~~ 근데 요즘 막 약간 패션 패피죠, 패피. 패션 피플들께서 안경 이렇게 줄 달린 거 체인인가 하여튼 이렇게 달린 거 막 쓰고 그러지 않나요? 요즘 뭘 모르시는 친구분들이네요.

치아라 님께서, 이분은 닉네임이 치아라네요. 치아라.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살고 있는 (숲디 : 어! 이분 본명인가 봐요. 죄송해요.) 18살 대학생 치아라라고 합니다. (숲디 : 일단 사과의 말씀 먼저 드리고 사연을 마저 읽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 사람인데 한국 드라마 영화 그리고 음악 좋거든요. 한국 방송 그리고 노래 자주 보고, 자주 듣다 보니까 점점 한국어로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음악의 숲도 자주 들어서 제 한국어 점점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숲디가 제 최애 가수거든요. 원래 발라드 좋아하는데 숲디의 음색, 창법, 노래까지 딱 제 스타일이에요. 제가 한국에 가본 적 없으니까 제가 한국에 가서 숲디의 라이브 꼭 한 번이라도 듣고 싶네요. 인도네시아에서 숲디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숲디가 알았으면 좋겠어요. 제 한국어 아직 공부 아직도 부족하니까 틀린 말 있으면 죄송합니다.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화이팅 한번 해주세요.‘

저는 일단 보통 이제 성함이나 번호 이렇게 닉네임 같은 걸 읽고 사연을 읽는데 다 한국어로 돼 있어서 당연히 닉네임이신 줄 알았는데 이분의 본명이라고 하세요. 또 실제로 인도네시아 분이신데. 물론 이게 조금씩 이렇게 어색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냥 드라마와 영화, 음악 좋아하면서 공부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완성도 있는 문장과 단어 선택들. 심지어 제가 최애가수라고. 그러면 이제 라디오도 어느 정도는 이제 이해를 하시면서 듣고 계시겠군요. 저를 숲디라고 불러주시는 것도 이게 외국 분께서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은 너무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이거 보내는 거 얼마나 정성들여서 썼겠어요. 물론 모든 분들이 정성들여서 보내시겠지만 이렇게 긴 글을 이것도 한국어로! 고맙습니다. 제 음악도 많이 좋아해 주시고 한국의 음악. 이분 정말 감동이네요. 이렇게 또 긴 사연을 숲디의 음색, 창법, 노래까지 딱 제 스타일이라고. 취향도 굉장히 고급스러우시고 너무 좋습니다. 우리 인도네시아 정말 인도네시아 가고 싶네요.

한우리 님께서

’라디오 덕분에 매일 좋은 노래들을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아일의 ‘그 해 겨울’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신청하신 아일의 ’그 해 겨울‘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4:36~] I`ll (아일) – 그 해 겨울

[00:25:29~] 강아솔 임보라 – 정물

강아솔과 임보라의 ’정물‘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우리 착한 누나들의 음악으로 음악의 숲 3부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손디아의 ’첫사랑‘

[00:26:24~] Sondia – 첫사랑 (손디아)

[00:27:25~] 밤의 산책자들

’밤의 공벌레

이제니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 꽃이 지는 것을 보고 알았다. 기절하지 않으려고 눈동자를 깜빡였다. 한 번으로 부족해 두 번 깜빡였다. 너는 긴 인생을 틀린 맞춤법으로 살았고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었다. 이 삶이 시계라면 나는 바늘을 부러뜨릴 테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하염없이 얼음을 지칠 테다. 지칠 때까지 지치고 밥을 먹을 테다. 한 그릇이 부족하면 두 그릇을 먹는다. 해가 떠오른다. 꽃이 핀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주기도문을 외우는 음독의 시간. 지금이 몇 시일까. 왕만두 찐빵이 먹고 싶다. 나발을 불며 지나가는 밤의 공벌레야. 여전히 너도 그늘이구나.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 죽었던 나무가 살아나는 것을 보고 알았다. 틀린 맞춤법을 호주머니에서 꺼냈다. 부끄러움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00:29:42~]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밤의 멜로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밤의 멜로디‘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이제니의 시, 이제니 시인의 시 ’밤의 공벌레‘를 읽어드렸습니다.


오늘 감독님께서 음악 듣는 사이에 이렇게 라임을 다 맞췄다고 뿌듯해하시더라고요. 밤의 산책자들, 밤의 공벌레, 밤의 멜로디 이렇게. 캬아~

이제니 시인의 시를 읽어드렸는데, 옆에서 굉장히 행복해하시네요. 우리 감독님. 이 시를 읽는데 뭔가 이렇게 입에 착착착착 감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 뭔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때 예전에 박연준 시인께서 그 시가 이 활자가 소리가 되어지길 기다리고 있다라는 말씀하셨었는데 눈으로 한번 쭉 읽는 것과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인의 의도와는 별개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또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문장의 뜻이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리고 무엇보다 시작부터가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고 하지만 되게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사람의 풍경이 그려지는 되게 온 힘을 다해서 살아내려고 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고요. 여러분들은 어떤 감상을 느끼셨나요. 이 시를 들으시면서.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00:31:36~]
4810 님께서

’숲디! ‘자존감이 낮으면 자존심이 세져요.’라는 짧은 글귀를 보게 됐어요. 쉽게 밖으로 꺼낼 수 없어 말을 못 했던 것 뿐인데 숨기는 꼴이 되어버린 가족사가 있다거나 똑같이 웃으면서 공부했던 친구들이 전부 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 나 혼자 방황하는 스무 살을 보내고 있다거나 또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가 훨씬 더 깊게 느껴지는 외모 콤플렉스가 있다거나 뭐 각자의 사유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날이 서게 되어 있죠. 그것이 자존심일 거고요. ‘자존감을 높이세요.’ 라는 말은 듣기 좋은 조언일 뿐 쉽지 않잖아요. ‘힘든데 어떻게 힘을 내요. 사랑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라는 펭수의 띵언이 생각나는데요. 나를 믿고 사랑까진 아니더라도 애처로이 안아주다 보면 가시가 점점 동그란 잎으로 변해가더라고요. 가진 것 하나 없어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자존심만 하늘을 찌르던 제 모습이 떠올라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숲디도 애정하는 정밀아의 ‘꽃’ 듣고 싶어요. 스스로를 토닥여주는 밤 보내요 우리.‘

고맙습니다. 이게 좀 따뜻한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누구나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부족하거나 숨기고 싶거나 한마디로 자존감이 낮은 여러 가지 사유들이 있겠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나를 믿고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애처로이 안아주자라는 말이 제가 이렇게 이 사연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렸는데 다들 좀 그런 시간 잠깐이라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시가 점점 동그란 잎으로 변해갈 수 있도록.

마침 또 딱 맞춤 선곡, 신청곡을 보내주셨는데 정밀아의 ’꽃‘ 노래 가사 중에 그런 말이 있죠. ’예뻐서도 아니고 잘나서도 아니고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고 그냥 네가 너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이다.‘ 참 좋은 말인 것 같아요. 그렇죠?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정밀아의 ’꽃‘ 그리고 이어서 김윤아의 ’고잉 홈‘까지 두 곡 들을게요.


[00:34:14~] 정밀아 – 꽃

[00:34:14~] 김윤아 – Going Home (고잉 홈)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정밀아의 ’꽃‘ 그리고 김윤아의 ’고잉 홈‘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34:43~]

5444 님께서

’처음 문자 보내봐요. 30일 된 갓난 남매둥이와 같이 듣고 있어요. 클래식은 이제 못 듣겠어서 숲디 라디오를 듣고 있답니다. 오늘도 독박육아는 힘이 들지만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응원 부탁드려요.‘

30일 된 갓난 남매둥이. 아기들 얼마나 예쁠까요. 힘든 시간들도 있으시겠지만 진짜 어머니는, 어머니라는 이름은 늘 위대한 것 같습니다. 라디오 들으시면서 잠깐의 휴식 정도는 가질 수 있으시려나요. 어찌 됐든 이렇게 뭐 쉴 때나 그럴 때 잠이 안 오실 때 언제든지 또 라디오 들어주시고요.

8084 님

’음악의 숲 동행 2개월 차, 힙합 외길만 걷던 제 플레이리스트가 싹 바뀌었어요. 원래는 랩 힙합이 78%였는데 지금은 발라드가 60%를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국내 국외 비율도 적절하게 섞여 있고요. 제 음악 스펙트럼을 넓어지게 해줘서 고마워요. 숲디! 오프닝으로 나오는 이 뮤지션은요 스토리는 잘 외워뒀다가 친구들 사이에서 멋있는 척할 때 주로 쓰고 있어요.‘

좋다. 어디 가서 이제 엇~ 이 뮤지션? 어렸을 때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었대 그러다가 음악을 알게 됐는데 이 곡이 바로 그 곡이야~ 그러면서. 좋겠는데요. 그렇게 하면. 오늘 또 첫 곡이었던 조원선 씨에 관한 이야기를 또 ’서두르지 말아요‘ 이곡 이 노래가 원래 가사가 되게 심오하거든~ 그러면서. 아무튼 그래도 무엇보다도 사실 플레이리스트가 다양해졌다는 건 되게 반갑네요.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만 들어도 좋긴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음악들이 많거든요. 내가 몰랐던 나의 취향도 알게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예, 뭔가 좀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좀 많이 더 틀어야겠네요.

2862 님

’저는 엄마와 조그만 동네 미용실에 가는 걸 좋아해요. 원장님이 머리를 너무 잘해주시고 정말 재밌으시거든요. 머리 하는 동안 흥미진진한 어른들의 대화가 시작돼요. 듣고 있으면 정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싶으면서도 스무 살인 저는 아직 한참 아기구나 싶게 만드는 충격적인 얘기들 때문에 안절부절 못한답니다. 가끔 다 같이 미용실 옆에 있는 백반집에 가서 밥을 먹기도 하고 치킨을 시켜 먹기도 하는데요. 재밌는 추억이 많이 묻어있는 곳이라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숲디도 저처럼 동네에서 애착을 갖는 곳이 있나요?‘

조그만 동네 미용실에 엄마랑 같이. 그 어른들의 대화 또 뭔가 정감이 있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가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지나가면서 미용실 한번 구경하는 거 좋아하긴 하거든요. 제가 동네에서 애착을 갖는 곳, 안타깝게도 저는 없습니다. 제가 지금 사는 동네에 그래도 꽤 오래 살고 있는데 주변에 뭐가 있는지 정말 몰라요. 집에 있으면 집에만 있어 가지고 뭐 어디에 뭐가 생겼다 이런 것도 뭐. 진짜 제 반경이 편의점, 집 앞 편의점. 그 이상을 걸어서 이렇게 다녀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거의 한 3년 돼 가나. 제가 생각해도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집에 있으면 정말 집에만 있으니까 아니면 아예 서울을 나오던가 그러니까. 갑자기 서울에 안 산다고 밝혔네. 하하하.

6020 님께서

’처음으로 신청곡 써봅니다. 성시경의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힘든 시기에 잊혀지고 있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 다시 떠올리면서 신청해 봅니다.‘

음악 같이 듣겠습니다. 성시경의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그리고 동물원의 ’혜화동‘

[00:39:19~] 성시경 –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00:39:19~] 동물원 – 혜화동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성시경의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그리고 동물원의 ’혜화동‘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9:47~]

1727 님께서

’남편이 안 자냐고 하길래 정승환 라디오 듣고 잘 거야 했더니 ‘정승환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야? 잠도 못 자게 하고~’ 하면서 자러 가네요. 그렇다면 제 마음에 입주 신고할게요.‘

이제 좀, 이제 좀 끝났나 싶었는데 또 이렇게, 또 이렇게 이제 고갈됐나, 이렇게 또 새로운 게 튀어나옵니다. 이건 정말 처음. 들어보네요. 제 마음의 입주. 신곡 괜찮은데 이거. 뭐 잠도 못 자게 해서 신고를. 저도 리액션을 좀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7213 님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려요. 최근에 면접 보고 왔는데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어요. 다른 지역으로 간 거라 스팅의 ‘잉글리시맨 인 뉴욕’을 들으면서 몰입도 하고 야심차게 들어갔건만 엄청난 오버 스펙의 지원자 분들에게 포커스가 쏠려서 질문 하나도 못 받고 얘기만 듣다가 나왔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살아온 과정을 부정당한 것 같아서 그냥 너무 아쉽고 허탈하네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뭔가 다른 사람들한테 더 많이 이렇게 또 관심이 끌리고. 아효~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또 분명히 우리 7213 님을 필요로 하는 그런 곳이 분명히 있을 거고요. 그리고 또 그게 아니라고 해서 우리 살아온 날을 부정할 그런 일은 아니니까 기운 좀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까 그런 사연을 받았죠. 나를 어떻게 안아주는 그런 시간 좀 가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0606 님

’코로나로 회사를 관두게 된 지 두 달. 엄마에겐 회사 그만뒀다는 말만 짧게 하고 두 달째 서로 연락이 없다가 어제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오랜만에 들은 엄마의 목소리는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잘 지내냐고 막걸리 한 병 사들고 들어가는 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짧은 대화를 나누고 나서 모처럼 들은 엄마 목소리가 반가워서, 또 뭔가 미안해서 마음이 싱숭생숭했습니다. 사실 어떤 하루였는지 다정하게 묻고 또 들어주고 싶었는데 항상 마음만 그렇고 생각대로 되지를 않네요.‘

그래도 뭐 통화를 나눴다는 거. 그마저도 좀 어려운 순간들이 좀 있잖아요. 내일 또 조금 더 다정하게 하시면 되고요. 조금 조금씩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더 다정한 그런 전화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막걸리 한 병 드시면서 라디오 들으시다가 또 푹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9579 님

’숲디! 제가 주기적으로 꾸는 꿈이 있는데요. 바로 잇몸에서 이빨이 당장이라도 뽑혀 나갈 것처럼 흔들리는 꿈이에요. 오늘도 그 꿈을 꿨는데 일어나서도 찝찝해서 꿈 해몽을 검색해 봤어요. 현실에 불안한 일이 있다는 뜻이래요. 이번 주 내내 몸과 마음 모두 지쳐서 울고 싶은 날이 많았는데 그게 꿈으로 이어졌나 봐요. 오늘은 마음의 짐을 덜어두고 꿈도 꾸지 않고 푹 자고 싶네요. 에드 시런의 슈퍼마켓 플라워즈 신청합니다.‘

진짜 꿈도 안 꾸고 푹 자는 날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꿈을, 저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았는데 저는 꿈을 당연히 매일 꾸는 건 줄 알았거든요. 저는 365일이 있으면 한 360일 정도는 꿈을 꾸기 때문에 그렇다고 뭐 이렇게 잘 아주 못 자는 건 아닌데 저도 좀 이런 꿈을 꿀 때가 있어요. 제가 불안할 때는 공연하는 꿈을 꾸는데 셋리스트도 다 기억이 안 나고 음향도 다 안 맞춰지고 갑자기 공연을 시작해야 되는데 나는 준비가 안 돼 있고 막 그런 꿈을 되게 많이 꾸거든요. 좀 불안한 것들이 좀 꿈에서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잘 때만큼은 푹 잘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9579 님의 숙면을 기원하면서 신청곡 함께 들으시죠. 에드 시런의 ’슈퍼마켓 플라워스‘

[00:44:34~] Ed Sheeran – Supermarket Flowers (에드 시런 – 슈퍼마켓 플라워스)

[00:44:34~] HYNN (박혜원)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에드시런의 ’슈퍼마켓 플라워스‘ 그리고 이어서 흰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45:0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곡은요 아이유의 ’밤편지‘라는 곡입니다. 오늘 유독 좀 그 잠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눈 것 같아서 무엇보다 약간 불안한 시간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 계시는데 당장에 좀 나아지진 않겠지만 오늘 하루의 끝에서 잠만큼은 정말 푹 주무셨으면 좋겠어서요. 숙면하시라고 이 곡을 한 번 골라와 봤습니다. 더 나은 내일이 또 자고 일어나면 찾아오길 바라고요.

저는 아이유의 ’밤편지‘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6:10~] 아이유 – 밤편지

sns


200428(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장필순]

set list

  • [00:02:21~] 장필순 – 어느새
  • [00:23:27~]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Live)[00:38:54~] 장필순 – 풍선 (Live)
  • [00:40:10~] 어떤날 – 초생달
  • [00:43:16~] 장범준 –당신과는 천천히
  • [00:45:27~] 김현철 – We Can Fly High
  • [00:48:28~] 이상은 – 삶은 여행
  • [00:50:10~]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 [00:50:10~] Shawn Mendes – Fallin` All In You
  • [01:00:14~] 정승환 – 옥련동
  • [01:00:14~] 이진아 – 자화상
  • [01:05:48~]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 [01:05:48~] Family Of The Year – Hero
  • [001:07:32~] Sigur Ros – All Alright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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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 이 뮤지션은요. 서울 스튜디오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녹음실에 상주하다시피 했습니다. 얼굴을 몰랐던 가수들은 직원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는데요. 직원이 아니라 유명 뮤지션들의 코러스를 도맡았기 때문이었죠.

별명도 코러스의 여왕이었던 이 뮤지션은요, 결국 첫 솔로 앨범을 내게 됐습니다. 프로듀스의 김현철, 세션에는 당시 최고의 연주자들이 참여했죠. 이 앨범은 ‘자연 리버브가 걸린 신비로운 음색’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람들을 매료시켰는데요.그 중에서도 이 노래는 라디오에서 많이 흘러나오면서 이 뮤지션의 이름 세 글자를 대중들에게 처음각인시켰습니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음악에 집중하고 싶었던 이 뮤지션은 가장 사랑받았던 이 곡을 오히려 멀리 했다고 하는데요.

이 노래 바로 장필순 씨의 ‘어느새’ 입니다.

보듬지 못하고 지나쳐 온 것들을 문득 뒤돌아보고 싶어지는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1~] 장필순 – 어느새

4월 28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장필순의 ‘어느새’ 들으셨습니다. 이번에 내셨던 ‘soony Re:work-1‘ 앨범 버전으로 함께 들으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오프닝에서 또 음악의 숲 첫 곡으로 들으신 우리 장필순 선배님을 음악의 숲에 오늘 모시게 되었는데 그 예고가 공지가 나가고 그리고 또 저는 이 소식을 미리 알고 있을 거잖아요. 그날부터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은 좀 기다렸는데 지금 밖에 와 계세요. 지금 기다리고 계시는데 인사 나누다가 오늘 개인적인 기대감도 있지만 걱정이 좀 앞서는 게, 제가 너무 떨어서 진행을 잘 못하면 어떡하나 이런 우려도 있지만요.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0:03:52~]

박효주 님께서
‘숲하! 숲하! 오늘 음악의 숲 아니죠. 성덕의 숲’ 하셨는데

성덕의 숲 오늘은 진짜 성덕의 숲 특집인 것 같네요.

9415 님께서는요.
‘장필순 님 나오시는 날이 드디어 왔네요. 숲디 너무 부러워요. 졸린 눈 움켜 잡고 즐겁게 움숲 거닐다 갈게요’ 하셨습니다.

오늘 주무시면 아마 많은 분들 후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할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떨리는 생방송이 될 것 같은데 곧 장필순 선배님 또 만나뵐 거니까요,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또 라이브도 준비를 해주셨더라고요. 인생의 노래도 직접 선곡해 오셨다고 하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또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얼마든지 문자로 남겨주세요. 문자번호 8번(?)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제가 이 공지를 틀려본 적이 없는데 오늘 정말로 떨리네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59~] 음악의 숲 초대석

‘따뜻한 웃음을 머금은 표정이다’

‘음악의 인격이 있다면 이번 음반은 누구도 내치지 않고 다독이는 현자의 인격이다’

‘이것은 차라리 한 폭의 수묵담채화다’

이분의 이번 앨범을 두고 나온 극찬들인데요. 그동안 발표한 명곡들을 새롭게 작업한 앨범 ‘soony Re:work-1’ 으로 돌아오신 장필순 씨를 오늘 음악의 숲 초대석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숲디: 선배님 어서 오세요.

장필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와~~ (박수소리)

숲디: 오늘 또 이렇게 또 모시게 되었는데 우리 음악의 숲 청취자분들을 저희가 숲의 요정들이라고 불러요. 우리 요정들께 한번 정식으로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필순: 아 요정님들 안녕하십니까, 또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에 또 이 DJ 승환 씨 목소리를 밖에서 듣는데 뭐 요정이 안 될 수가 없겠어요. 목소리가 너무 너무 듣기 좋아가지고 평소에도 좋은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듣는 거랑 방송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는 소리랑 또 다르잖아요. 근데 오늘 아주 너무 좋았는데 그런 친구를 매일 밤 만날 수 있는 요정님들 반갑습니다.(웃음)

숲디: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가장 길게 소개를 해주셨어요. 자기 소개를 인사를 또 이렇게 길게 해주셨는데 사실 제가 음악의 숲을 진행하면서 선배님의 곡을 많이 틀리기도 했었고 저의 어떤 애정 표현을 많이 했었는데(장필순: 고맙습니다) 오늘 이렇게 또 모시게 돼서 정말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장필순: 제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숲디: 사실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리면 너무 부담스러우실 것 같아서 이 정도만 하고 좀 마음을 숨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게 제가 또 자리인 만큼 선배님께 장필순 씨라고 여기서는 불러도 괜찮을까요?

장필순: 그럼요.

숲디: 네 감사합니다.

장필순: 아까부터 불편했어요.

숲디: 그래요. 지금 사실 저만큼이나 저희 요정들께서 많이 반가워하고 계시고 기대하고 계시는데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5117 님께서
‘장필순 님 드디어 음숲에! 와 기다렸어요. 숲디는 무릎 꿇었나요. 인증샷 필수‘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숲디: 제가 저희 SNS 저희 음악의숲 SNS를 통해서 선배님 오신다고 했을 때 제가 댓글로 무릎 보호대 차고 진행하겠다. 무릎 꿇고 진행하겠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1336 님께서는
‘숲디, 미안하게도 자주 못 듣다 어제 갑자기 가수 장필순 님 나온다는 말에 반갑게 다시 주파수를 맞추네요. 오프닝에서 들었던 ’어느새‘는 한때 포크하게 빠졌던 저에게 정말 오랜만에 신선하게 들려오는 노래였어요. 오늘 너무 반가워요’ 보내주셨고요.

장필순: 반갑습니다.

송금이 님께서
‘오늘 라이브도 들을 수 있나요. 인디 라이브가 아니라 초대석이라 하셨는데’

숲디: 오늘 또 라이브까지 준비를 해주셨어요.

장필순: 늦은 밤이라 좀 목은, 목소리는 조금 잠겼지만 뭐 잠긴 건 저만 알 것 같아서(웃음)

숲디: 전혀 모를 거예요. 아마 들으신 분들은.

장필순: 그래서 그리고 너무 오랜만에 올라왔기도 했고요 또 요즘 또 많이 힘드시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제가 노래 한곡을 더 들려드려서 기운이 조금 나신다면 하는 바람으로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사실 저희가 라이브 초대석이 따로 있는데 오늘은 그 시간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선뜻 라이브를 준비해 주셔서 기대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오늘 올라오신 거예요? 제주도에서 살고 계시죠.

장필순: 오늘 올라왔어요.

숲디: 오늘, 그러면 서울에는 좀 가끔 오시는 편이신가요.

장필순: 예전 작년까지만 해도 공연이나 그리고 방송도 아주 가끔 자주는 아니지만 이제 좋은 프로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했었는데 올해는 오늘이 첫 육지네요.

숲디: 사실 아까도 저희 대기실에서 잠깐 인사드렸을 때 오랜만에 방송해서 긴장이 조금 되신다고 저한테 잘 부탁드린다고 대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사실 방송이나 이런 데서 최근에는 좀 자주 뵙기는 어려워 왔었어요. 음악의 숲에 또 나오게 되신 계기가 있으시다면 사심을 담아서 질문을(웃음)

장필순: 계기라 하면 일단은 저희 제 일을 도와주고 있는 우리 윤 팀장님의 힘이 컸고요. (숲디: 감사합니다ㅎ)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또 오늘 지금 스튜디오에 너무 우연치 않게 제가 오랜만에 올라온 것 때문에 얼굴 보러 여러분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곡 중에 하나인 ‘나이 이름이 널 부를 때’ 글을 써준 동희 씨도 오늘 우연히 만나가지고요, 지금 스튜디오 조정실에 지금 앉아 있어요.

숲디: 조동희씨가 오늘 와 계시더라고요.

장필순: 그런데 예전부터 저도 이것도 방송이나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하면서 승환 씨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숲디: 아 진짜요) 너무 좋은 사람이다. 그리고 노래도 너무 잘하지만 진짜 음악과 함께 좋은 아름다운 후배다, 뭐 이런 얘기를 자꾸 해줘서(숲디: 또 좋게 봐주셨네요) 만나는 건 처음이지만 되게 몇 번 만났던 그런 느낌.

숲디: 영광입니다.

장필순: 그래서 나오게 됐습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이번에 새 앨범을 내셨죠.

장필순: 새 앨범이라고 하기에는 저는 그게 참 어색한 단어예요. 새앨범이라는게.

숲디: 셀프 리메이크 앨범이시잖아요.
’soony Re:work-1‘이라는 앨범을 내셨는데 이게 사실 본인의 지금까지 내셨던 음악을 새롭게 다시 편곡을 하고 재구성을 해서 앨범으로 다시 담으셨는데 이 앨범을 작업하게 되신 계기가 가장 먼저 궁금해요.

장필순: 가장 먼저 사실은 이번 앨범에 담기진 않았지만 제일 처음에 ’제비꽃‘이라는 노래로 리워크 작업이 시작됐었어요. 그래서 아마 제가 그래서 이번 앨범을 리워크 원이라고 했던 던 것은 두 번째 앨범까지 제가 한번 마무리를 져보고 싶어서 여지를 남겨둔 건데요.

글쎄요, 그 이제 노래 한 시간들이 짧지는 않다 보니까 예전에 음악들에 대해서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나름 욕심 나는 부분들이 자꾸 들리고 보이고 자꾸 건드리고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의 그 음악은 나름 제 나름 항상 좀 욕심이었지만 좀 앞서가는 음악이었고 싶었고 음악이고 싶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또 그런 것들이 그때쯤에 너무 앞서 있었기 때문에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가 많이 놓친 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 제 개인적으로 그리고 또 제 음반을 지금까지 쭉 같이 작업해 주고 프로듀싱 해주고 있는 조동익 씨와 둘이서 우리가 이 노래를 정말 열심히 했고 아끼는 곡이고 그런 것들 중에 한 가지가 된다면 지금 다시 우리가 또 다른 느낌 그리고 지금의 느낌을 가지고 하지만 미니멀하고 세련되고 이런 것들 우리가 추구하는 그런 것들은 놓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연주와 지금 내 나이의 목소리로 불렀을 때 어떤 느낌이 날까가 궁금했었어요.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게 아마 이 리워크의 첫 출발점이 아니었나.

숲디: ’제비꽃‘ 이라는 노래를 건드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장이 된 앨범이군요. 사실 저는 그 앨범 처음 딱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반갑고 설레었던 단어라고 할까요. 어쨌든 한 글자가 원이라는 글자였었어요.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그 다음이 있겠구나, 또 ’제비꽃‘ 이라는 노래도 저도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노래여서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게 되는데, 사실 이번 앨범에는 13곡이 담겨 있잖아요. 13곡이 사실 정규 앨범으로 쳤을 때 적은 숫자는 결코 아닌데 지금까지 해오신 음악들은 13 곡보다 더 많으시잖아요. 이번 앨범에 이 13곡을 담게 됐던 기준이 있으실까요, 혹시.

장필순: 여러 곡을 늘어놓고 거기서 이렇게 골라내지는 않았구요.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는 ’아 이 다음에 뭘 할까?‘ 뭐 이거 정도였어요. 그러니까 이 앨범 자체를 만들 때 이 앨범을 어떤 상업적인 그런 앨범이 아닌 순전히 나를 위한 앨범을 좀 해보고 그런 마음으로 시작을 했거든요. 그래서 둘이 정말 재밌게 하고 싶어서 그러다 보니까 모든 앨범들의 그런 콘셉트들이 듣는 청자의 입장보다는 제 위주의 그리고 조동익 씨 위주의 둘만의 어떤 그 에너지를 좀 담아서 지금을 지금의 이 음악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숲디: 지금 말씀하시는 와중에 지금 이 앨범에 담긴 ‘보헤미안 A’ 이라는 곡이 나오고 있어요.

장필순: 이건 제가 영화 음악에 불렀던 노래인데 그러니까 제 모든, 정규 앨범에서 뽑은 게 아니라 제가 여지껏 불렀던 모든 노래를 그냥 차별 없이 지금 대하고 있거든요.

숲디: 싱글로 내셨던 것도 있으시고 알겠습니다. 사실 그게 좀 궁금하긴 했었어요. 지금까지 해오셨던 노래가 굉장히 많으셨을 텐데 이 13곡을 담으셨던 이유가 뭘까 그랬던 건데.

장필순: 앞으로 어쩌면 지금껏 제가 불렀던 곡을 다시 다 할 수도 있잖아요(웃음)

숲디: 되게 뒤를 자주 돌아보시는 것 같아요(웃음)

장필순: 무섭지 않으세요.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이번 앨범에 이제 13곡 수록된 곡들 가운데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세 가지 버전으로 담겨 있어요. 기타, 피아노, 풀버전 이 한 곡을 좀 다양한 버전으로 작업하셨던 이유가 있어요? 사실상 10곡이 담겨 있는 거죠.

장필순: 지금 좀 전에 들으신 보헤미안도 버전이 두 가지죠.

숲디: A,B 이렇게.

장필순: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은 그러네요. 9곡이되네요.

숲디: 9곡이요. 갑자기 산수를 하려니까 너무(웃음)

장필순: 제일 약한 부분을 건드시니까(웃음)

숲디: 저두요(웃음) 큰일 났다. 근데 그러면 이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를 세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서 앨범에 담으셨던 이유가 있으실까요?

장필순: 네 그거는 제가 이 앨범이 5집에 담겨 있거든요. 그리고 어떻게 얘기하면 이 앨범을 가장 열심히 해 작업해서 그 50대 그 5집만의 색깔을 내는 그런 걸로 해서 뭐 일단 건반을 쓰지 않았고요. 그 5집의 모든 전곡 중에 유일하게스트링이 들어간 곡이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였어요. 그러니까 그 제 5집 앨범의 첫 곡이 ‘첫사랑’ 이라는 곡이거든요. 그 곡부터 마지막 제가 알기로 5집이 마지막 곡이 뭐지? 뭐였지? 아무튼 모든 곡에 건반이 단 한 구석도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뭐였냐면 그때는 박용준 씨가 미국을 갔었어요.계속 같은 사람하고 작업을 해 오다 보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을 연주를 부탁해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이 앨범에 우리가 오리지널 멤버들이 연주한 것에 그런 색깔이 입혀지는 게선뜻 내성적이고 소심한 저나 조동익씨는 그게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건반을 그런 피아노고 건반이고 모든 손가락으로 누르는 악기를 빼자 그래서 이제 기타로만 했거든요. 그 와중에 그 곡 한 곡만 스트링을 쓰게 된 거예요. 그리고 그게 스트링이 들어갔던 이유는 결정적인 그런 것 중에 하나가 동진 형님의 말씀이 있었고요. 이거는 현이 들어가야 된다, 꼭 들어가야 된다고 그러셔서 그 노래에만 사실은 ‘첫사랑’ 처럼 굉장히 어쿠스틱한 느낌의 곡이었을 거거든요. 그런 과정들이 5집안에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리워크작업을 하면서 항상 어디 가면 제가 라이브를 할 때 거의 MR을 안 쓰거든요. 그러니까 MR을 미처 준비 안 하는 경우도 있지만(웃음) 대부분은 그런 것들을 준비를 해놓지 않아요. 제가 그러니까 마스터링 한 후에 음반이 나오고 하고서도 MR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그래서 노래를 하려면 그걸 다시 또 뽑아내야 되는 거예요.

항상 기타로 평생을 그렇게 해왔던 것이 있어서 습관이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를 부를 때 항상 통기타로만 불렀거든요. 근데 그런 것들을 무대 위에서 했을 때 듣는 팬분들이 굉장히 많이 각별하게 좋아해 주고 사랑해 주고 했던 기억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다면 이번 앨범에는 내가 그냥 잠자기 전에 침대 머리 맡에 앉아서 그 푹신한 침대에다가 엉덩이를 대고 뭐 어색한 자세에서 기타를 치면서 이 노래를 부르는 그런 느낌을 한 번 전달해보자 그래서 그게 같이 조동익씨와 얘기가 그래 그런 것도 좋겠다 해서 정말로 침대 머리맡에 앉아서 (숲디: 그렇게 녹음을 하신 거예요?)마이크 하나 놓고 동시 녹음을 했어요. 그래서 이거는 그리고 이제 여기에 보면 만돌린 소리가 좀 나거든요. 그리고 그건 이제 조동희 씨가 앞에서 치고,

숲디: 그것도 동시 녹음이었던 거예요?!

장필순: 그건 나중에 쳤죠. 그런데 이제 제가 부르고 나서 바로 노래와 기타를 다 녹음을 동시에 하고 그 다음에 이제 조동희 씨가 만돌린을 앞에서 치고 그리고 그런 그 음악 속에는 저희의 추억이 이제 생긴 거죠.

숲디: 아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이게 뭐 팬들이나 대중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포커싱이 나와 조동익 선생님의 이야기, 그 사연을 듣는 그냥 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곡마다의 어떤 사연이 스토리가 다 있는 것 같아서 사실 이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는 장필순 씨의 정말 사랑 많이 받았던 곡 중에 하나인데, 저도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하고요. 사실 오늘 이 노래를 라이브로 기대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오늘 라이브 준비해준 곡이 어떤 곡일까요?

장필순: 이 노래 할까요?

숲디: 이 노래 그냥 바로 기타 치시면서 오늘 기타도 있더라고요.

장필순: 기타를 제가 서울에 하나 놔뒀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박용준 씨가 영화 음악을 작업을 하다가 저 기타를 또 가져다 주러 다녀가셨었어요. 너무 이 자리를 빌어 박영준 씨 감사합니다.

숲디: 진짜 감사합니다. 그러면 혹시 지금 라이브 괜찮으시다면 라이브석 이동해 주시고 준비되시면 그냥 천천히 말씀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타를 서울에 놓고 계신다는 게 되게 멋있는 게 약간 드래곤볼 같기도 하고요. 세계 곳곳에 내 기타를 이렇게 언제 어디서든 연주할 수 있게,

9350 님께서
’장필순 님 말씀하시는 것만 들어도 괜히 떨리고 벅찬 느낌이에요. 라이브까지 들으면 심장에 무리 올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숲디: 심장에는 무리가 안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제가 이 곡을 라이브로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튜닝을 또 하고 계시는데, 예전에 한 번 선배님의 공연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처음 라이브도 듣게 되네요. 천천히 튜닝 하시고 준비되시면 말씀해 주세요.

김정희 님께서
’너무 좋아요‘ 하고 계시고요

숲디: 튜닝 하시는 것도 약간(…)

장필순: 튜닝이 확실이 되지는 않았는데요. 원래 라이브 이런 아날로그는 튜닝이 안 된 맛이.

유진 님께서
’네덜란드에서 대학원 다니는 학생이에요. 항상 우울할 때 힘들 때마다 장필순 님 노래 듣고 위로 받고 있습니다. 많이 고마워요, 항상‘

숲디: 지금 네덜란드에서 듣고 계신 분도 계시네요.

장필순: 감사합니다. 유진 씨.

숲디: 준비되셨을까요, 선배님. 그럼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00:23:27~]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Live)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강수연 님께서
‘눈물 날 것 같다. 너무 좋네’ 이렇게 하셨는데요.

숲디: 아까 잠깐 보니까 뉴욕에서 듣고 계시다는 분도 계셨고요. 지금 이 시간에 참 좋은 그런 라이브였던 것 같습니다.

장필순: 감사합니다.

저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숲디: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너무 잘 들었습니다. 선배님!

장필순: 감사합니다. 후배님.

1993님께서
‘장필순 님 노래 처음 들어보는데요. 목소리도 기타 소리도 너무너무 좋네요. 아까 튜닝 완벽하지는 않다고 하셨지만 정말 완벽한 라이브였어요. 좋은 라이브 감사합니다’

장필순: 고맙습니다.

숲디: 근데 진짜 조금 정말 완벽하지는 않은 그 튜닝 음들이그게 더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그게 저도 이렇게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장필순: 예전에는 노래할 때 정말 튜닝에 정말 목숨 건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적이 길었었어요. 근데 그게 어느 순간, 어느 순간 그게 이렇게 좀 무너져가면서 그렇다고 그게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절대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다는 아니라는 생각들이 그러면서 많은 것들이 골고루 밸런스가 맞아졌을 때 제일 좋은 음악이 나온다는 거 그런 걸 이제 배우는 거 같아요, 아직도.

숲디: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저희가 사전에 이제 인생의 노래를 골라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그중에 한 곡이 ‘제비꽃’이라는 노래였더라고요. 이 곡을 인생의 노래로 고르신 이유가 있을까요?

장필순: 제가 대학 시절 그러니까 20대 초반에 노래를 할 때 사실은 저 때는 이렇게 음악 한다는 것을 그 자체를 반겨주는 가족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음악을 하면 뭔가 고생길 그리고 또 뭔가 어두워지는 느낌, 그리고 얘 앞날이 좀 걱정되고 그러니까 특히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부모님이 굉장히 저도 많이 반대했었거든요. 어 기타도 몇 번 아파트 밑으로 떨어져 보기도 하고 그래서 그리고 나면 그 다음 날 제 그런 모습이 짠하셨는지 또 한 오만 원 정도 의자 책상 위에 올려놔 주시면 저는 그걸로 또 국산 기타를 사러 뛰어가고 그랬던 시절의 열정들이 있었어요.

근데 그런 열정을 제가 아마 이 음악으로 굉장히 많이 위로 받고 더 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그래서이미 이 조동진 선배님에 대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그때 한참 선배님들 막 세션 복화를 했었어요. 뭐 들국화, 해바라기, 뭐 조동진 씨, 강은철 씨 뭐 그런 선배들이 공연하면 그 팝송 열심히 연습해서 코라스 익혀가고 막 그랬던 땐데 이 음악을 듣고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숲디: 지금 말씀하시는 와중에 이제 고인이 되신 조동진 선생님의 ‘제비꽃’ 이라는 노래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장필순 씨의 버전도 있잖아요.

장필순: 네 저도 그래서 그런 걸 잊지 않기 위해서 3집 앨범에 아마 제가 이 노래를 처음담았구요. 그리고 이번 리워크 작업할 때 담았고 그래서 3집 때는 역시 이 노래는 또 3집에는 제가 통기타 치면서 노래를 했거든요. 그것도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스튜디오에서 동시에.

숲디: 동시 녹음이 진짜 사실 어려운건데.

장필순: 너무 매력있어요.

숲디: 어려운 건데 정말 잘 되면 정말 좋은.

장필순: 그리고 아쉬운 부분을 그냥 눈을 질끈 감아줄 수 있는 게 동시녹음이구요.

숲디: 진짜요.

장필순: 지금은 거의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전에는 국내 스튜디오에 최고라고 하는 서울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었던 그런 기억도 나고요.

숲디: 이 노래가 뭔가 장필순 씨의 음악인으로서의 어떤 시작의 어떤 같이 이렇게 있는 곡이겠네요. (장필순: 당연하죠.) 사실 이 조동진 씨 이야기가 나와서 그 장필순 씨께서 5집부터 함께했던 소속사 하나음악의 수장이시잖아요. 조동진 선생님께서 그럼 두 분의 인연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요.

장필순: 인연은 제가 20대 초반 때 맺어졌죠. 제가 처음 솔로 음반을 낸 거는 89년도 거든요. 근데 그 이전에 저는 이미 한 84년도 정도부터 소리둘이라는 뚜엣에서 활동을 했었어요. 그때 이제 조동진 선배님을 만났고 조동진 선배님 무대에 코러스를 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그때 사실은 제가 제일 처음에 그 분의 음악 중에 좋아했던 게 ‘다시 부르는 노래’ 였어요.

‘서러워 말아요’ 아마 들어보면 아 이 노래, 그 현경과 영애라는 분 두 뚜엣이 불렀었거든요. 그래서 그때쯤에 소리둘이라는 여자 뚜엣 다시 만들어지면서 그 그때의 감성을 갖고 있는 선배님들이 너무 이뻐해 주셨어요.
‘야 기타 치는 여자 뚜엣이 또 나오는구나’ 뭐 이러시면서그때 그 노래를 너무 부르고 싶어서 허락을 얻으려고 조동진 선배님을 뵀는데 그때 오빠가 하신 말씀이 너무 기억이 남아요.

숲디: 어 어떤 말씀을 했나요?

장필순: ‘니 마음대로 해’ 그러시더라고요. 어떤 그게 참 성의없는 대답 같기도 했는데 굉장히 포용력을 느꼈어요. 제가 그래서 그러니까 어떤 소중한 후배에 대한 그런 배려가 ‘아우 이뻐라, 아유 따뜻하게’ 나는 이런 것이 아니라 무심한 듯 근데 늘상 그 안에 그 애정이 담겨 있는 그런 모습을 본 한 단편 중에 하나였거든요.

그게 그래서 그때부터 이미 조동진 선배님하고는 인연이 되었었구요. 동화기획에서도 같이 있었고 하나음악에서 제가 같이 있었고 마지막 돌아가시기 전에 푸른곰팡이에도 같이 있었죠.

숲디: 정말 오랫동안 함께한 정말 특별한 또 인연인 거네요. 저도 사실 조동신 선생님의 마지막 앨범 ‘나무가 되어’ 앨범을 정말정말 자주 듣고 음악의 숲에서 정말 많이 틀어서, 사실 그게 길이가 길어서 이게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분 진짜 좋은 음악이니까 참고 들어보세요 하면서 제가 약간 강압적으로 틀곤 했었는데 또 이렇게 선배님한테 이렇게 또 얘기를 전해 들으니까 제가 또 팬으로서 또 느끼는 감성이 또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장필순: 마지막 앨범이 특히나 가장 심적으로 힘드시고 그럴 때 그리고 육체적으로도 굉장히 고통스러우실 때 만들어진 곡들이에요.

숲디: 그래서 더…알겠습니다. 다시 장필순 씨의 앨범 얘기로 돌아와서 이번 앨범은 제주도에서 지금 살고 계시는 제주도에서 녹음을 다 하셨잖아요. 제주도 소길리에 있는 집에 스튜디오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 스튜디오 이름이 레인보우라고 하던데 왜 레인보우인가요?

장필순: 레인보우는 예전에 저희가 하나음악 때도 지하에 녹음실을 만들었을 때 거기가 레인보우 스튜디오였어요. 그래서 그것을 소길에, 녹음실이 아니고요. 안방이에요, 그냥. 그냥 아무런 방음도 되어 있지 않은 그래서 노래는 새벽 2시 이후가 가능하고요.

숲디: 그 소음이 있으니까.

장필순: 네 낮에는 뭐 산책하는 분들도 있고 여행 오신 분들이 그러면 제가 또 반려견이 좀 많아요. 여기저기서 들고 들어온 반려견들이 많아서 지금 여덟 마리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낮에는 노래를 할 수가 없어요. 노래 상태가 컨디션이 좋아서 막 노래하고 있으면 잘 부르는 중간에 한번 확 하면 그래서 그렇지만 그곳이 이제 뮤직의 녹음실인 거죠.

숲디: 레인보우, 선배님 SNS를 보는데 정말 강아지들 예쁜 친구들이 많이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또 강아지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신 걸로 알고 있어요.

장필순: 워낙 동물은 좋아했었고요 제주도로 가서 이제 유기견에 대한 관심은 그때 더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사람과 그 반려견 동물이나 또 고양이나 그걸 이제는 나눠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주도 가서 들었어요.

숲디: 제주도에서의 어떤 삶의 변화들이 좀 많으셨을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찾아보니까 16년이나 되셨더라고요.

장필순: 그렇더라고요 저도 몰랐는데 이제 세어보니까 산수에 약한 우리가(웃음)

숲디: 그러니까요. 아니 그러면 제주도에서 지내시면서 삶의 변화도 있었지만 음악적인 변화가 되게 많으셨을 것 같아요. 어떤 게 좀 있을까요?

장필순: 제가 의도해서 변한 거라기보다는 환경에 의해서 변하는 거죠. 그러니까 7집도 그랬고 소길화라는 8집 앨범도 그랬고요. 이번에 리워크 작업도 그랬고요.
사실은 음악 속에 굉장히 아직도 저는 세련됨을 놓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 세련됨이라는 게 뭐 좀 감각적이고 이런 게 아니라 차려놓은 밥상을 먹기보다는 재료를 찾아가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이제 그동안 안 했던 음악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해외에서는 이미 진행이 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는 잘 모르는 것들 그런 것들을 시작했을 때, 그걸 또 후배들이 듣고 같이 공유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워낙 즐겨 즐기다 보니까 둘 다 조동익 씨나 저나, 그런 작업들에 관심이 많은데 너무 신기하게 그런 작업 안에 그 음악을 모니터해 주고 이제 들은 청자들의 앨범이 나오는 청자들의 반응은 너무 자연의 소리들이 많다는 거예요. 저희도 처음에는 잘 그런 걸 못 느꼈어요.

숲디: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어쩌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렇게, 저도 들으면서 이제 최근에 1년의 그 작업물들을 보면은 엠비언트 음악이 거의 주를 이루고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더 자연에 다가가실수록 뭔가 이렇게 되게 오가닉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아까 말씀하신 ‘재료를 찾아 나선다’ 라는 표현하셨던 것처럼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 저의 취향 저격이어서 말씀하신 대로 선배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후배들끼리 공유를 하고 사실 이번 앨범이 리메이크 앨범이지만 이 음악을 처음 듣는 지금의 제 세대에 또 음악하시는 음악하는 친구들은 이 노래를 이번에 처음 들을 수 있잖아요.

장필순: 그렇죠 당연하죠.

숲디: 또 다른 추억이 생기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들을 말 그대로 공유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장필순: 다행이네요.

숲디: 감사합니다. (웃음)

김수영 님께서
‘저는 미국인데요. 차 안 가득 볼륨을 높이며 하이웨이를 달렸어요. 깜빡이도 조심스럽게 넣으며 듣게 되네요. 튜닝도 그렇지만 마지막에 들린 의자 삐걱 소리도 라이브의 묘미였어요’

장필순: 자동차 오디오가 좋으신 거 같아요. (웃음)

숲디: 그러니까요. 되게 좋은 차 타고 다니시는 것 같아요. 역시(웃음)

장필순: 감사합니다.

숲디: 제가 이번 앨범에는 정말 좋아하는 곡들이 많은데 그 또 한 곡을 좀 청해 듣고 싶어요.

장필순: 이번에 제가 오늘 부르려고 하는 곡은 많이 알려진 곡은 아닌데, 이 곡을 들은 사람들은 한 번쯤 들은 사람들은 잘 잊지 않는 곡이더라고요. 그렇게 기억이 저한테는 돼요. 그리고 이 노래를 처음 레코딩 했던 앨범에는 함춘호 씨의 기타와 저의 보컬이 작은 스튜디오 안에 들어가서 이것 역시 동시녹음이었거든요. 그랬는데 이번 앨범의 리워크에서는 그것을,

숲디: 목소리만 나오지 않나요? 거의 처음에는.

장필순: (…)풍선이요?

숲디: 예

장필순: 그렇죠. (…) 아니요. 목소리만 나오는 건 ‘제비꽃’ 이고요.

숲디: 죄송합니다. (웃음)

장필순: 그런데 승환 씨 말씀처럼 이 모든 곡들이 저희들이 디지털 사운드를 많이 찾아내고 그런데 그것이 결국에는 듣는 사람들의 느낌으로는 굉장히 자연의 소리로 많이들 들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이 노래 역시도 아마 앞에 그 리워크 작업 앨범 속에는 그런데 그런 소리들이 들려져 있는데, 오늘 라이브로 들려드릴 것은 제가 이제 또 침대 머리맡에 잠깐 앉으려고 합니다. 통기타로 ‘풍선’ 이라는 노래 한번 들려드릴게요.

숲디: 그러면 또 라이브석으로 편하게 이동해 주시고요. 오늘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지금 벌써 정말 시간이 가는 게 오늘처럼 슬펐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혜경 님께서
‘저는 오장박의 ’내일이 찾아오면’ 들으며 고등학교를 다니던 사람입니다. 너무 반갑네요‘

숲디: 오장박이 뭐예요? 저는 잘 몰라서.

장필순: 오장박이 87년, 88년도에 제가 소리둘 활동을 접고 친구는 유학을 가고 독집을 준비하는 그 사이에 오석준 씨와 박정훈 씨와 (숲디: 그래서 오장박~) ’내일이 찾아오면‘ 이라는 노래를 했었어요.

숲디: 그렇군요.

장필순: 이게 원래 영화음악 OST 였거든요.

숲디: 라이브 준비해주시다가 다시 또 소개를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정진마 님께서는요.
‘클래식 음악처럼 시간이 흘러도 좋은 것, 장르도 노래도 아닌 장필순의 소울풀한 목소리 음색 그 자체예요. 몇백년 지나 들어도 좋을 겁니다’

숲디: 극찬을 또 이렇게 해 주셨습니다.

장필순: 감사합니다.

숲디: 준비되셨을까요, 선배님. 그럼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장필순의 ‘풍선’

[00:38:54~] 장필순 – 풍선 (Live)

장필순 선배님의 라이브 ‘풍선’에 이어서 광고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8238 님께서
‘요즘 스트레스도 심하고 많이 예민해져 있는데 노래 들으면 조금은 무딘 내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필순님 고맙습니다’

장필순: 고맙습니다.

한경희 님께서는
‘오늘 2부 안 끝나면 좋겠는데 계속 2부 2부 2부만 하면 안 되나요?’

숲디: 그러니까 지금 시간이 벌써 2부, 2부를 마칠 시간이 벌써 다가왔는데 저희가 질문을 제가 드리고 싶은 게 되게 많거든요. 지금 빨리 이렇게 또 진행을 해야 하는데.

장필순: 아담은 없나?

숲디: 예?? 아담이요?

장필순: 이브,이브,이브 하니까.

숲디: 제가 처음으로 선배님을 안 존경스러운 순간이에요.(웃음) 항상 존경하는… 알겠습니다. 음악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 그 선배님께서 또 인생의 노래 한 곡 골라오셨던 게 어떤날의 ‘초생달’ 이 노래 고르셨잖아요.

장필순: 특별히 설명 안 드려도 저에게 영원한 음악 동료이자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조동익 씨의 음악으로 지금껏 저의 음악에 옷이 입혀졌었구요. 또 제가 그 옷을 벗어 던지지 않고 지금껏 꿰매고 뜯어지면 꼬매고 또 찢어지면 그 흔들거리는 것 처럼 그냥 바람 부는대로 같이 왔던 그런 것이 제 음악이 되었기 때문에, 아마 조동익 씨의 노래는 오늘은 사실은 이게 제가 애정하는 곡이기도 하지만요. 이 곡 외에 그냥 조동익이라는 그런 존재에 대해서 항상 고맙고 평생 함께 걷는 음악 친구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게 생각해요. 동익 씨(웃음)

숲디: 너무 제가 너무 또 좋아하는 두 선배님의 이야기를 이렇게 들으니까 괜히 그냥 이렇게 거기 살짝 끼어서 (장필순: 먼저 한번 제주 오세요) 진짜 꼭 놀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장필순: 코로나가 좀 지나가고 나면.

숲디: 안심할 수 있을 때 가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soony Re:work-2‘ 를 만나 뵐 날도 역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장필순: 조용히 작업하고 있겠습니다.

숲디: 오늘 <음악의 숲 초대석> 장필순 선배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좀 늦은 시간에 또 자리해 주셨는데.

장필순: 첫째 행복했고요. 오랜만에 그리고 또 저는 ’감사합니다‘ 보다는 ’고맙습니다‘ 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 함께해 주셔서 제가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숲디: 저도 오늘 이렇게 또 선배님을 만나 뵙고 음악도 듣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요. 언젠가 또 좋은 자리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장필순: 네 감사합니다.

숲디: 네 오늘 그러면 골라오신 마지막 곡 어떤날의 ’초생달‘ 들으면서 우리 장필순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장필순: 고맙습니다.

[00:40:10~] 어떤날 – 초생달

[00:43:16~] 장범준 –당신과는 천천히

장범준의 ’당신과는 천천히‘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6084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고작 두어 시간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 너무 잘 맞아서 너무 좋아하게 될까 봐 무서워요. 푹 빠질까 봐요. 장범준의 ‘당신과는 천천히’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두 시간 정도 밖에 대화를 안 나누는데, 두려움 만큼 되게 행복하신 거겠죠.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직진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장필순 선배님과의 짧은 시간 나눠봤는데 사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고 더 드리고도 싶었고 여쭤보고 싶고 그랬는데 이게 시간이 역대급으로 좀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또 질문 한 번을 딱히 드렸을 때 너무 소중하게 대답을 해주셔서 그 이야기를 듣는데 제가 진행자라는 걸 좀 망각할 정도로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또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정말 새삼 제 자신이 되게 좀 대견해지는 순간이었던 게 제가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정말 나의 사심을 다 채우고 있구나(웃음) 만나고 싶은 사람들 다 만나고 뮤지션들 이래도 되나 그러나 여러분들도 함께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김현철의 ’위 캔 플라이 하이‘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00:45:27~] 김현철 – We Can Fly High

[00:46:25~] 밤의 산책자들

막 서울에서 내려오셨을 때보다 시간이 흐른 지금의 그분들의 모습은 훨씬 부드럽고 안정되어 보이신다.

인상을 찌푸릴 일보다 웃을 일이 많으신가 보다 잘 웃으신다. 사소한 일도 재미나다 하신다. 갑자기 바다를 보며 회가 먹고 싶으면 시간이 언제든 슝하고 운전대를 잡으신다.

어디 지역 축제 한다는데 하며 또 슝 운전대를 돌리시기도 한다. 사실 자세한 사연이야 난 잘 모른다. 하지만 현재의 그분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만족해 하시고 뭔가를 누릴 준비를 해오셨고 그 뭔가를 누리시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편안한 얼굴로 말씀하신다.

’우린 남과 비교를 안 해요. 그냥 누려요. 즐겨요‘

내가 뭔가 사소한 고민거리를 얘기할 때면 조금 귀찮거나 힘겨운 일들은 그냥 지나치라고 하신다. 어디서 들으신 말인지 직접 생각해내신 말인지 이런 멋진 말도 날리신다.

’네 공이 아닌 것은 차버려라‘

[00:48:28~] 이상은 – 삶은 여행

이상은의 ’삶은 여행‘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화가 노성미의 산문집 ’매우 초록‘ 중에서 읽어드렸어요. 마지막 그 딱 한 문장이 정말 울림이 컸죠.

’네 공이 아닌 것은 차버려라‘

진짜 두고두고 새겨둬야 될 것 같은 어록이었습니다.
이게 내 공인지 네 공인지도 모르고 살기도 하잖아요. 내 공이 아니다 싶으면 그냥 과감하게 차버리는 그런 좀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근데 그것도 참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아요.

그렇죠 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냐만은 그래도 내 공이 아닌 것은 과감하게 차버릴 줄 아는 무엇보다 이게 ’내 공이 맞나? 이거 내 공 아닌 거 아니야‘이런 것들을 좀 잘 좀 살필 줄 아는 자세도 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다음 노래는요, 두 곡을 좀 이어서 들을게요. 존 메이어의 ’스틸 필 라이크 유어 맨’ 발음이 되게 되게 별로였다. 제가 해놓고도(웃음).

존 메이어의 ’스틸 필 라이크 유어 맨’ 그리고 션 멘데스의 ‘폴린 올 인 유

‘[00:50:10~]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존 메이어의 – 스틸 필 라이크 유어 맨)

[00:50:10~] Shawn Mendes – Fallin` All In You (션 멘데스 – 폴린 올 인 유)

존 메이어의 ’스틸 필 라이크 유어 맨‘ 그리고 션 멘데스의 ’폴린 올 인 유‘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0:46~]

8238 님께서
’음숲은 항상 그래요. 여기까지만 듣고 자야지 나 딴 짓 할 거야 생각은 하는데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냥 계속 듣고 있는 저를 만나게 됩니다. 뭘까요? 선곡 매직인가? 유사 업종 종사자인데 비법 좀 알려주세요‘

그냥 저한테 사랑에 빠지신 것 같은데요.(웃음) 저는 뭘 특별히 하지 않았는데 참 곤란하네요. 유사 업종 종사자 어떤 업종이시죠? 궁금한데요.

선곡이 괜찮나요? 또 요즘에 선곡이 좋다는 말씀 참 뿌듯하게도 많이 해주시는데 감사드립니다.

0451 님
’숲디 숲디, 두 달 반 정도 집콕과 출퇴근만 반복하며 지내다가 며칠 전 혼자 산에 갔다 왔어요. 날씨도 굿이고 공기도 굿이고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하늘을 봤는데 진짜 이런 게 행복이구나 싶더라고요. 요즘 지인들도 못 만나서 무기력하고 재미도 없었는데 산에 간 뒤로 위로 받고 온 기분이네요. 혼자 즐기는 것도 좋았지만 그래도 함께 어울려 수다 떠는 그런 행복한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기도 하네요. 숲디 노래 들으며 페스티벌도 빨리 다 함께 신나게 즐기는 날이 머지 않았으면 해요‘

혼자 산에, 공기 좋은가요? 요즘에 또 미세먼지도 최근에 없었던 것 같아서 그리고 또 요즘 답답한 날들 많이 보내고 계시잖아요. 또 혼자 산에 다녀오는 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좀 페스티벌 같은 공연장이나 여러 뭐가 됐든 간에 좀 마음 놓고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505 님
’숲디, 오늘은 저희 아빠 생신이셨어요. 여느 때 같으면 부모님 모시고 식사했을 텐데 코로나 사태로 그렇지 못했네요. 그래서 바이올리니스트인 저희 신랑이 아빠를 위한 연주 영상을 만들어 보내드렸어요.최근 방영한 미스터 트롯에서 나왔던 ‘희망가’를 연주했는데 아빠가 보시고 크게 감동하셨답니다. 워낙 예전부터 ‘희망가’를 좋아하셨었거든요. 찾아뵙진 못했지만 숲디가 아빠 생신 축하드린다는 메시지 대신 전해주세요. 참고로 숲디 어머니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희망가’ 연주 영상 보내드려요‘

지금 영상을 보내주셨는데 정말 그 컴퓨터 앞에서 이렇게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계시네요.

멋있다! 지금 여러분들이랑 나눌 수가 없어서 저 혼자 이렇게 보고 있긴 한데 지금 굉장히 솔직히 저도 소리는 안 들리거든요. 근데 이렇게 모습을 보니까 되게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를 이렇게 찾아뵙지 못해서 제가 이렇게 또 대신 축하 메시지를 드리는데 물론 전화도 드리고 이렇게 나눴겠죠. 우리 생신 축하드립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이 영상을 못 보시는데요, 근데(웃음)

0614 님
’숲디, 저 변화는 없는데 나이만 들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열아홉 살이고 내년이면 성인이 된다는데 제가 생각하는 성인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져요. 제 정신 상태는 초딩 혹은 유딩인 것만 같은데 성인이 눈앞이라니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만 있을 것 같았던 민증이 어느 순간 제 손에 쥐어 있고 너무 현실이 비현실적이라 금방이라도 잠에서 깨면 어린 제가 있을 것만 같아요. 이런 경험 저만 하는 걸까요? 세월이 느리다가도 빠르게 가는 것만 같고‘

음 열아홉 살 이시고 지금 내년에 성인이 되시는 근데 그너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거, 뭐 혹자는 열아홉인데 그런 생각을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오늘을 처음 살고 있고 그래서 매일 또 새로운 오늘을 보내고 있으니까 지금의 내가 느끼는 것이 낯설고 그리고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고 어른이 될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저 역시도 그 나이 때 똑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심지어 지금도 사회적으로는 성인이고 어른이고 하지만 제 스스로가 어른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뭔가 다 이랬을까? 내가 어렸을 때는 지금의 제 나이에 형, 누나들을 보면 참 어른 같고 막 멀게 느껴지고 그랬는데 다들 알고 보면 다 비슷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여러분들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새삼 느껴지기도 하고요.

제가 좀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어…지금 해주셨는데 좀 드릴 말씀이 좀 있어서요. 하나 해드리자면,

음… 음악의 숲을 제가 2018년 4월 9일부터 아마 진행을 했었죠. 참 오랜 시간 동안 라디오를 진행을 해왔었는데 어떻게 보면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죠. 그 시간 동안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듣고 또 누군가의 목소리가 되기도 하고 또 느끼는 바도 많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 싶은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데, 너무 시간을 임박해서 말씀드린 건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시간을 두고 말씀을 드리는 게 예의인 것 같아서 제가 5월 10일까지 음악의 숲도 숲디로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아서 그렇게 또 이게 원래 어떻게 얘기해야 되나 준비를 좀 나름대로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게 너무 떨려서… 오랜 시간 동안 좀 고민을 해왔고요. 고민을 하고 여러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 끝에 잠시 동안은 좀 쉬어가는 게 좋겠다 라는 결론을 함께 내렸습니다.

요즘에 또 음악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고 디제이로서의 제 모습과 뭐 뮤지션으로서의 모습 많이 이렇게 또 동시에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조금 더 음악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시간 필요할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요, 사실 그래서 또 그렇게 갑작스럽게 너무 갑작스럽게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마지막 인사는 오늘 나누는 게 아니니까요. 오늘 뭐 그때 또 얘기를 드리겠지만 미리 좀 말씀을 드리는 게 저희가 함께한 시간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서 이렇게 또 갑작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결코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좀 이렇게 쉬어가는, 잠시 좀 떠나 있는 숲을 떠나 있는 그런 시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갑작스럽고 아쉽고 그래 주신다면 너무 감사하지만 그냥 잠깐 음악의 숲에서는 잠깐 떨어져 있는 걸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좋게 잘 꾹꾹 눌러 담아서 말씀을 드릴까 고민도 하고 그랬지만 이게 막상 이렇게 말을 꺼내려니까 쉽지가 않네요.

음… 오늘 인사를 나누는 건 아니에요. 저 그래도 시간은 그래도 꽤 남아서 언제나처럼 그냥 우리가 함께 보냈던 진짜 평범해서 더 특별했던 하루하루, 매일매일처럼 그냥 지내시다가 우리 그때 또 마저 인사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더 얘기를 길게 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이야기를 할 것 같아서저를 조금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5월 10일까지 음악의 숲과 저 숲디는 여러분과 2년 한 1개월 정도 됐나요, 2년 1개월 정도 매일매일 같이 걷다가 잠깐만 좀 걸음을 잠깐 멈추고 다시 이렇게 좀 나중에 다시 만나서 다시 발 맞춰서 같이 걷자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음악 듣고 올까요? 정승환의 ’옥련동‘ 제 노래 같이 듣겠습니다.

[01:00:14~] 정승환 – 옥련동

[01:00:14~] 이진아 – 자화상

정승환의 ’옥련동‘ 그리고 이어서 이진아의 ’자화상‘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이 와중에 이진아 씨의 음악은 정말 좋네요.

’옥련동‘을 들으면서 문득 느낀 게, 이 노래가 이제 제 얘기거든요. 제가 유년 시절을 쭉 보냈던 동네인데 떠나 있을 때도 있고 지금은 떠나 있지만 언제나 돌아가면 늘 그대로 있고 내가 사랑했던 그 풍경 그대로 그 사람들 그대로 다 있잖아요. 그래서 잠깐 이렇게 떠나 있어도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 음악의 숲이 또 여러분들이 저한테는 그렇고 여러분들도 우리 요정들도 좀 그랬으면 좋겠는 마음이 문득 좀 들었고요.

어… 갑작스럽게 이렇게 말씀드린 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되게 감사하게도 슬퍼해 주시는 분들이 좀 계시는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오늘 헤어지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 아직 남은 시간이 많아서 제가 여러분들 각오하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은 게 제가 매일매일 질척거릴 거거든요. 남은 시간 동안 그러니까 각오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다음 주에는 거의 뭐 생방송으로만 달릴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무튼 간에 요즘에 그 제가 약간 필을 많이 받았어요. 음악이 작업이 너무 잘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 안에 모차르트가 들어왔나 이때 이때를 놓치면 안 되겠다. 정말 다 뽑아 써야겠다. 이게 사실 영감이라는 거는 내가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게 좀 필 받을 때, 다 뽑아서 써가지고 여러분들 저 음악 하는 사람이잖아요. 음악으로 기가막힌 음악으로 또 인사드릴 거고 우리 남은 시간 동안 제가 아주 그냥 이제 그만 가라고 제발 좀 꺼지라고 할 때까지 한번 질척거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2670 님께서
’보기 드물게 동년배들에 비해 성숙하고 사려 깊은 디제이, 뮤지션 정승환을 높이 평가하지만디제이 정승환도 그에 못지 않았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아쉬운 말 밀려오네요‘ 하셨는데요.

또 또 뭘 이렇게 아쉬워하세요. 제가 질척거릴 거니까 그러… 나 말이 꼬여 어떻게 ㅎㅎ

권로견 님
’숲디 처음으로 글 남겨요. 저보다 한참 어린 숲디지만 한밤 중에 숲디의 목소리가 많이 위로가 되었었어요. 잠시 안녕이길 또다시 이 밤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길 빕니다‘

그래요 진짜 이게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라고 저는 생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고.

정다슬 님
’꼭 다시 오셔야 해요. 제가 취준하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 취업하면 꼭 문자 보내려고 했는데 다시 오실 때까지 저도 더 열심히 해서 사회인이 되어 있을게요. 다시 오는 거 약속‘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제가 꼭 다시 돌아와서 같이 좀 걸어달라고 그때는 제발 나 좀 받아달라고 그땐 또 그렇게 애원을 구애를 또 하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떨어져 지내는 동안 또 각자의 자리에서 멋진 또 사람이 되어서 아니면 그냥 지금이랑 똑같은 사람이어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264 님
’똑똑똑 저기요. 숲디, 제 귀가 고장 난 줄 알았어요. 이런 한국말은 못 알아듣고 싶네요. 제가 작가로 조금은 유명해져서 밤의 산책자들에도 제 작품이 소개되고 초대석에도 나가서 숲디를 만나는 성덕의 숲을 만들자 하면서 혼자 계획을 짰단 말이에요. 진짜 잠깐만 음숲을 향한 걸음을 멈추시는 거라면 얼마나 기다리면 되는지라도 기약 있는 기다림이라도, 그래도 숲디 언제 어디서든 아프지 말고 행복해야 해요‘

언젠가 그 다시 돌아올 거고요 뭐, 그때 그랬었는데 그때 참 청승맞게 그랬는데 하면서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꼭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음… 계속 마지막 인사처럼 되는 것 같아서… 아무튼 더는 같은 말을 안 하겠지만 마지막으로 각오 단단히 하십시오. 여러분, 남은 시간!

킹스 오브 컴비니언스의 ’홈시크‘ 듣겠습니다.
[01:05:48~]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킹스 오브 컴비니언스 – 홈시크)

[01:05:48~] Family Of The Year – Hero (패밀리 오브더 이어 – 히어로)

킹스 오브 콤비니언스의 ’홈시크‘ 이어서 영화 보이후드의 OST였죠. 패밀리 오브더 이어의 ’히어로‘까지 들으셨습니다.

전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들와올게요.

[01:06:2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시규어 로스의 ’올 올라잇‘이라는 곡입니다.

제가 이 노래는 정말 많이 음악의 숲에서 틀었던 것 같은데 제가 시규어 로스의 정말 엄청난 팬이라는 건 다들 아시고 계시겠죠. 노래 제목이 ’올 올라잇‘ 이고 다 괜찮다고 우리 그런 좀 마음을 담고 싶어서가지고 와봤습니다.

슬퍼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상하게 기쁘네요. 아까 이상하게 그런… 고맙습니다.

시규어 로스의 ’올 올라잇‘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1:07:32~] Sigur Ros – All Alright (시규어 로스 – 올 올라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