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1(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황소윤]

set list

  • [00:01:46~] Feist – Gatekeeper (Album Ver.)
  • [00:05:35~] 숨의숲 – 너에게만 있는 너 (Album Ver.)
  • [00:11:02~] 이루펀트 – 심심할때만 (Feat. 소유 of 씨스타)
  • [00:00:00~] Andy Shauf – The Worst In You
  • [00:21:35~] Cuco – Lover Is A Day (Live)
  • [00:24:09~] 들국화 – 더 이상 내게
  • [00:27:53~] The Tornados – Telstar
  • [00:32:14~] 성시경 – 너에게

talk

잠을 자기 전과 자고 일어난 후 언제 한 결정이 더 좋았을까?
자고 일어난 후에 내린 결정이 더 좋은 결과를 냈다고 해.
잠든 사이 거친 파도 같던 고민들이 잠잠해져서 더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거지.

밤과 고민은 친구 같은 구석이 많죠?
밤엔 이런저런 생각들이 자꾸 떠오르게 되니까요.
생각하는 것보다 멈추는 게 더 어렵다고 하지만요,
결정만큼은 내일로 미뤄도 괜찮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Feist – Gatekeeper (Album Ver.) (파이스트 – 게이트키퍼)

8월 11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파이스트의 ‘게이트키퍼’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그렇죠, 사실 잠을 자기 전에 보통 생각에 많이 빠지잖아요.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어떤 치부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리고 또 중대한 결정 크고 작은 결정들 어떤 그런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들에 놓여 있긴 하는데, 사실 자고 일어났을 때 조금 더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 것 같긴 해요.

그래서 저도 뭔가 고민이 많고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있으면 밤에 고민이 막 들잖아요. 그러면 되도록이면 아~ 내일 일어나서 결정을 하자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그때 뭔가 막 머릿속이 복잡하고 조금 뭐라고 해야 될까요? 어느 정도는 충동적인 어떤 기운도 막 솟구칠 때 무언가 판단을 하면 다음 날 조금 후회하게 되는 그런 경우들이 종종 있었던 것 같아서, 내일 생각하자~ 내일 일어나서 결정하자~ 생각은 실컷 해놓고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실제로도 이제 통계상으로도 자고 일어난 후에 내린 결정이 더 좋은 결과를 냈다고도 하네요. 고민은 자기 전에 실컷 하고 결정은 일어나서 하면 조금은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00:03:55]
자, 7871 님께서

‘방학만 하면 모든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줄 알았어요.
근데 어째 산 넘으면 계속 산일까요? 대외 활동 준비에 자격증에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게 없네요. 히잉~ 잘 되는 게 없으니까 자꾸 생각만 많아지고 잠도 안 와요. 아~ 그러고 보니 곧 있으면 개강. 갑자기 우울하네요.’

아~ 그렇죠, 왜 이렇게 다 산 넘으면 산일까요? 뭘 하나 딱 됐다 싶으면 또 그다음에 꼭 있고, 뭔가 이제 내가 오늘 점심 저녁 아침 점심 저녁 배부르게 먹었다고 내일까지 배부를 배부른 법 없는 것처럼, 계속해서 이렇게 비워지고 다시 채워야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개강이 곧 다가오기도 하지만 산 넘으면 산 (웃음) 개강이 끝나면, 언젠가 또 방학도 오겠죠?
너무 낙관적인 무책임한 말일 수도 있지만, 우리 조금은 좋게 생각해 버릇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 우울함에만 너무 사로잡혀 있지 마시고, 우리 음악의 숲에서 작은 어떤 힘 위로 얻어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 토요일입니다. 여러분 오늘은 또 객원 숲지기 한 분 오시는 날이죠? ‘주말엔 숲으로’ 해서 새소년의 소윤 씨와 함께 할게요.

그 전에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야기도 좀 나눠볼 예정입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여러분들 이야기 더 만나볼게요. 숨의숲의 ‘너에게만 있는 너’.

[00:05:35~] 숨의숲 – 너에게만 있는 너 (Album Ver.)

숨의숲의 ‘너에게만 있는 너’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나봐야겠죠.


[00:06:29~]
4716 님께서
‘허리를 삐끗했어요. 갑자기 허리가 따끔하더니 움직일 수가 없더라고요. 날은 더운데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계속 누워만 있으니 짜증도 나고 우울하고, 그래서 괜히 죄 없는 가족들한테 짜증을 잔뜩 부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지금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요. 아~ 아파서 괜히 서럽고 외로운 밤입니다.’

아~ 몸이 아프면 사실 그렇죠.
그리고 또 움직일 수가 없는 상황이시니까 또 날은 덥고 뭐 짜증을 냈던 거는 분명히 잘못한 일이지만, 지금 또 미안한 마음을 갖고 계시니까 사과를 하시겠죠? (웃음)

그래도 이제 지금 괴로울 것 같아요. 저도 아주 어렸을 때였는데 제가 운동을 되게 열심히 하던 때에 허리를 심하게 한번 다쳐가지고, 거의 한 이틀을 움직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앉는 것도 허리를 조금 더 숙이지 못하고 이렇게 앉아야 되고, 사실 그때 저도 막 답답하고 마음대로 안 되니까, 가족들한테 화도 내고 막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미안한 마음 갖는 게 어디예요? 그렇죠?

아파서 외롭고 또 서럽고 그러실 텐데 우리 음악의 숲은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귀만 기울이시면 되니까 음악의 숲에서 어떤 잘 걸어드릴게요. (웃음) 듣는 것만으로도 걸을 수 있는 음악의 숲 환영합니다.

자~ 9938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진짜 신기한 일이 있었어요. 친구랑 저녁 먹으러 어떤 쇼핑몰에 갔다가 웨이팅이 길다고 해서 딴 데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요. 헉~ 그 안에서 중2때 담임 선생님 만난 거 있죠? 무려 20년 전인데 선생님이 너무 그대로셔서 깜놀! 선생님이 저를 알아보셔서 더 깜놀! 했습니다. 만약에 원래 가려고 했던 데서 밥을 먹었다면 선생님을 뵙지 못했겠죠? 와~ 너무 신기해요.’

야~ 그러게요. 어떻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또 선생님을 만난다는 게, 심지어 뭔가 다른 곳을 갔었더라면 못 마주쳤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누군가를 만난 적은 있지만, 그 예전에 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경험은 못해 본 것 같네요. 음~ 대단한데요.

근데 이렇게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왠지 뭔가 정말 운명 운명이라는 게 있는건가? (웃음) 이러면서 혼자 또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 하는 것 같아요. 자~ 얼마나 반가웠을까?

자~ 유재광 님께서

‘직업 특성상 방학이 있는데요. 덕분에 1년에 한 달 방학 때마다 제주에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순식간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결심을 했습니다. 모든 걸 접고 2019년에는 제주에서 살아보기로요. 쉽지 않겠지만 내년은 365일을 오롯이 제주에서 보낼 거예요. 제주에서 들을 숲디 목소리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 벅차네요. 저의 제주살이 응원해 주세요!’

야~ 모든 걸 다 접고 제주살이를 결심을 하셨는데,
이렇게 쉽지 않은 결정 하신 분들을 이렇게 음악의 숲을 하다 보면서 종종 만나는데, 정말 온 마음을 다해서 응원하고 싶어요. 그 고민 그 결정을 하기까지의 고민, 결코 정말 결코 쉽지 않은 그 결정일 텐데, 그것이 옳은 선택이다 그른 선택이다는 본인이 만들어 나갈 문제일 테니까, 지금 하신 선택을 온 마음 다해서 응원하겠습니다. 그런 어떤 뭐라해야 될까요~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요. 진심으로 응원을 할게요. 파이팅입니다.

자~ 우리 음악을 들을게요. 이루펀트의 ‘심심할 때만’.

[00:11:02~] 이루펀트 – 심심할때만 (Feat. 소유 of 씨스타)

[00:12:17] ‘주말엔 숲으로’ 코너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일명 집사들은요, 자신의 동물과 교감을 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데요. 이건 동물도 마찬가지라고 해요. 언어는 다르지만 눈빛으로 몸짓으로 소통이 가능하면 강아지도 고양이도 안정감을 느끼는 거죠.

우리가 음악이라는 언어로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주말엔 숲으로’.

숲디 : 매주 색다른 음악을 통해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제가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이죠. 뮤지션계의 강형욱 씨 (숲디 소윤 웃음) 대단한데요! 뮤지션계의 커뮤니케이터 새소년의 소윤 씨~ 어서 오세요.

소윤 : 안녕하세요.

숲디 : 와 우와~ 반갑습니다. 이거 역대급이네. 강형욱!

소윤 : 강형욱 씨 대단하십니다.

숲디 : 대단하십니다. 정말 거의 음악계의 조련사라는 뜻인데

소윤 : 음조 음조.

숲디 : 음조. 한 주 동안 어떻게 보내셨나요? 소윤 씨

소윤 : 저는 에어컨과 함께 보냈습니다.

숲디 : 그렇습니다. 너무 덥죠?

소윤 : 집에 원래 에어컨이 없었는데, 지난주에 달아서 너무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숲디 :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사셨죠? 그동안~ (웃음)

소윤 : 그러게요.

숲디 : 그런데 저도 생각해 보니까 올해 처음 집에다 에어컨을 한 거예요. (소윤 : 아~)
그러니까 그동안 에어컨 없이 살았는데, 어떻게 살았었나 싶더라고요.

소윤 : 그러니까요.

숲디 : 근데 올해는 이거는 못 살겠어서 요즘 밖에 돌아다니기도 힘들잖아요.

숲디 : 그렇죠, 산책하기도 힘들고 (소윤 : 맞아요) 밤에도 너무 더워서 그래요.
에어컨 아마 소윤 씨뿐만 아니라 저도 그렇고 우리 작가님 pd님도 그렇고 아마 우리 요정님들도 아마 그러실 텐데 에어컨과 함께 보내지 않으셨을까?
소윤 씨는 혹시 반려동물 키우시나요?

소윤 : 저는 키우고 있지 않고 옛날에 키웠었어요.

숲디 : 얼마나 옛날에~

소윤 : 제가 정말 한 초등학생 그쯤에 키우고, 사실 저희 밴드 드러머 강토 씨가 고양이를 얼마 전부터 고양이 집사가 되서~

숲디 : 그래요.

소윤 : 놀러가 갈 때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숲디 : 그래요? (숲디 소윤 웃음) 왜 본인은 안 키우시고요?

소윤 : 저는 사실 누구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못 돼서 저 키우느라 바빠서~

숲디 : 근데 뮤지션계 강형욱 씨잖아요? (웃음)

소윤 : 그렇죠.

숲디 : 뮤지션계 조련사가 이 문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서적으로 교감할 때 행복하다는 말 그런 느낌을 받으셨나요? 초등학교 때? 기억이 안 나죠?

소윤 : 네.

숲디 : 알겠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나 그때 강아지를 잠시 키우다가 그랬던 저희 할아버지께서 이제 데려가셨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슬픈 내용이 그 이후로 키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숲디 : 오랜만에 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을 들어볼 건데, 첫 번째 곡 어떤 곡인지 만나볼까요?

소윤 : 오늘의 선곡 주제는요, 아까 잠시 언급을 했던 저희 밴드 새소년의 드럼을 치는 강토 씨가 직접 선곡한 곡들을 한번 골라봤습니다.

숲디 : 그래요, 강토 씨의 그러면 오늘은 강토 씨의 ‘주말엔 숲으로’ 인가요?

소윤 : 그건 아니고요. (숲디 소윤 웃음) 제가 말을 할 때 그러니까 라디오 지금까지 하면서 멤버들 얘기도 종종 했었잖아요.
그래서 그들의 뭔가 음악적 세계는 어떤가?

숲디 : 오늘은 뭔가 새 소년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첫 번째 곡은?

소윤 : 첫 번째 곡은 앤디 셰의 ‘west in’ 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이 노래를 또 강토 씨가 직접 또 이 노래에 좋을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신 건가요?

소윤 : 그렇죠. 그런 강토 씨가 각 곡 곡마다 나름의 코멘트를 정해 오셨더라고요.
일단 앤디 셰프는 제가 저번에 한번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어요. 또 다른 곡을 골라왔는데, 강토 씨의 코멘트는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나~

숲디 : 아~ 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떻게 동의하세요? 소윤 씨는?

소윤 : 네, 그 엔디 셰프 이 곡도 마찬가지고, 앤디 셰프의 전반적인 곡이 다 약간 영화의 bgm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들으시는 분들은 또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숲디 :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어떤 느낌일까요? 영화에 어떤 영화에 어떤 장면 이런 느낌이 있을텐데,

소윤 : 약간 저는 그 파리에 해가 쨍하게 비치는 그런 어떤 거리에서 되게 느릿느릿 산책을 하는 그런 느낌~

숲디 : 마치 영화 비포 선셋에서 이제 둘이 이제 막 하염없이 걸어 다니던 그런 풍경도 비슷하게~ 궁금하네요.
또 이제 들으시는 분마다 각자의 또 그려지는 영화의 어떤 장면들이 있을텐데, 그 장면을 또 나눌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들어볼까요? 앤디 셰프의 ‘더 월스트 인 유’.

[00:18:06~] Andy Shauf – The Worst In You (앤디 셰프 – 더 월스트 인 유)

숲디 : 앤디 셰프의 ‘더 월스트 인 유’ 듣고 오셨습니다.

어~ 소윤 씨가 이제 노래 듣기 전에 어떤 파리의 거리의 어떤 해가 쨍한 거리를 이제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비슷한 풍경이 좀 진짜 좀 그려졌던 것 같아요.
뭔가 이렇게 도심 속에서 사람들 그냥 평소처럼 다 살고 있고 해질 무렵 어느 어느 시간대에 혼자서 이어폰 끼고 나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그런 거 있잖아요.
버스, 버스에서 저는 학교 다닐 때 이제 등교 시간에 또 하교 시간에 버스에서 이어폰 끼고 음악 듣는 걸 되게 좋아했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덜컹이는 소리도 다 들리고 사람들도 수근수근 거리고 뭐 친구끼리 탄 사람들, 근데 내가 혼자 예쁜 끼고 있으면 전 되게 크게 들었거든요.
그러면 이제 뭔가 이렇게 이렇게 가까이 사람들이랑 있고 세계랑 가까이 있는데,뭔가 차단된 느낌 뭔가 그런 느낌을 되게 즐겨 했는데, 이 음악을 들으면서 어느 거리를 걷고 있으면 사람들 속을 걷고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장황한 이야기를 했나요? (웃음) 여기 지금 노래 들어본 소감 충분히 얘기해달라고 써 있어서~ (웃음)

소윤 : 충분했습니다.

숲디 : 아무튼 네~ 진심임니다, 입니다. 이 노래는 어디서 들으면 좋을까요? 소윤 씨!

소윤 : 아까 말씀하신 그대로 뭔가 어떤 외부와의 차단을 원할 때 보통은 뭐 이동할 때 아니면 뭐 여행 갈 때 가 되겠죠?

숲디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숲디 소윤 웃음) 다음 들어볼 노래는 어떤 노래죠?

소윤 : 이번 노래는 쿠코의 ‘러버 이즈 데이’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를 또 추천하신 이유가 뭘까요?

소윤 : 쿠코라는 팀은 이제 동영상 사이트에서 많이 많이 화제가 됐었어요.
뮤직비디오나 어떤 그런 무드가 눈에 띄는 곡이고, 사실 누구나 들어도 그렇게 막 싫어하는 곡은 아닌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누가 들어도 무난하게 너무 좋은 곡인 거라 강토 씨가 따로 코멘트를 주지는 않았지만, 새소년이 전반적으로 또는 많은 분들이 그냥 전반적으로 다 즐겨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이제 강토 씨의 직접 뵙지는 지난번에 공연 때 잠깐 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직접 이렇게 소윤 씨처럼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오늘 강토 씨의 어떤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겠네요. (소윤 웃음)
그러면 이제 다음 주는 문팬시 님의 추천 곡인가요? 언젠가?

소윤 : 들어보시면 다음 주에 들어보시면 알겠습니다.

숲디 : 그럼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쿠코의 ‘러버 이즈 어 데이’

[00:21:35~] Cuco – Lover Is A Day (Live) (쿠코 – 러버 이즈 어 데이)

쿠코의 ‘러버 이즈 어 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진짜 멋있네요. 굉장히 그 보컬이 되게 취한 사람 같은~

소윤 : 만취~

숲디 : 만취한 사람 같은 뭔가 이제 술 먹고 취했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거리가 이렇게 흔들흔들거리면서 들으면서 아~ 나만 취한 게 아니구나 이러면서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소윤 웃음)

소윤 : 약간 감성 감성이 있으시네요.

숲디 : 술 먹고 딱 들으면서 비틀비틀 걸어가면서 듣는 음악들 있잖아요. 너무 멋있는 또 곡을 소윤 씨 때문에 또 알게 됐네요.
자~ 다음 노래 어떤 노래일까요?

소윤 : 이번에 들어볼 곡은 들국화의 ‘더 이상 내게’ 라는 곡입니다.

숲디 : 되게 또 오랜만에 우리 가요를 가지고 와주셨네요.

소윤 : 그렇죠.

숲디 : 이 노래에 추천하신 이유는 뭘까요?

소윤 : 이 노래의 추천사는 강토의 코멘트로 대신하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소윤 : ‘저기 봐 그렇게 꽃은 피잖아.’ 라고~

숲디 : 다시 한 번만 해주세요.

소윤 : ‘저기 봐 그렇게 꽃은 피잖아.’

숲디 : 꽃이 피자는 아니에요?

소윤 : 꽃은!

숲디 : 아 그래요? 그렇구나.

소윤 : 아마도~

숲디 : 근데 감정이 좀 안 살았던 것 같아요. (소윤 웃음)

소윤 : 우리 요정님들은 조금 더 메소드 연기를 원하시거든요. (소윤 웃음)
아니 읽어주실 거면 좀 제대로 이렇게 딱 뭔가 몰입해서~

소윤 : ‘저기 봐 그렇게 꽃은 피잖아.’

숲디 : 캬아아~ 이거죠. (소윤 숲디 웃음)

소윤 : 목소리 너무 깔았네요.
어~ 아마도 강토 씨가 마음에 든 가사의 일부분인 것 같은데, 저는 사실 이 곡에 대해서 잘 몰라요.
잘 몰라서 아마 들어보고 나서 마음에 드는 일부분을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은 강토 씨 대리인 같은 느낌이 드네요.

소윤 : 그렇죠.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숲디 웃음)

소윤 : 그렇지만 황소윤의 ‘주말엔 숲으로’ 입니다. (소윤 웃음)

숲디 : 그럼요. 그거는 뭐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음악을 바로 들어보도록 하죠.

[00:24:09~] 들국화 – 더 이상 내게

들국화의 ‘더 이상 내게’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제가 이제 노래 나가는 동안 이제 가사를 좀 자세하게 들어보려고 찾아봤는데,
가사가 정말 뭐 이 들국화의 음악은 사실 전인권 선생님의 목소리의 뭐 그런 것도 있지만, 어쨌든 들국화라는 그 밴드의 조화인 것 같아요.
근데 이 최성원 선생님께서 또 이제 작곡 작사 작곡을 하셨는데 가사가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우리 강토 씨가 가사를 어 짚어준 이유가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윤 : 읽어 주시겠어요?

숲디 : 저길 봐 그렇게 꽃은 피잖아.(웃음) 자~ 저는 제가 좋았던 가사는 어 ‘아직도 그런 생각하는 동안 태양은 몰래 뜨고 몰래 또 지고 아직도 그런 생각하는 동안 세상은 몰래 가고 우리도 가지’ 그런 가사가 있는데
‘저길 봐 그렇게 꽃은 피잖아. 저길 봐 저렇게 파란 하늘은 파랗잖아. 뭐 다 지난 얘기 그만하고 그보다 네 몸짓이 보고 싶어 그보다 네 노래가 듣고 싶어.’ 이런 가사가 있는데,

소윤 : 짱이네요.

숲디 : 아~ 너무 너무너무 멋있는 가사네요. 어차피 우리 몰래 해는 또 지고 또 세상은 또 가고 있는데, 우리 꽃이 피는 풍경을 더 보고 우리도~ (소윤 웃음)

소윤: 과한 해석인 것 같고요.

숲디 : 죄송합니다.

소윤 : 가사를 그냥 그대로 느끼는 거예요. (숲디 소윤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혼났네요. (소윤 웃음) 저 들국화의 음악을 또 만나봤습니다. 근데 정말 가사가~

소윤 : 너무 좋네요.

숲디 : 너무 아름답습니다. 자~ ‘주말엔 숲으로’ 이제 마지막 추천 곡 들어볼 건데요. 우리 또 이번에 어떤 노래 들어볼까요?

소윤 : 다음 마지막 곡은 더 토네이도스의 ‘텔스타’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 또~

소윤 : 또 코멘트가 날아왔는데요.
코멘트
60년대에 만들어진 옛날 음악이에요.
이 노래를 들으면 꿈과 희망이 가득한 지구의 한 소년이 험난하고 흥미로운 우주 여행을 하는 것만 같아요.
또래의 외계인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보낸 또래 외계인 친구가 갑자기 왜 나오지? 아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숲디 : 무슨 말이죠 이게~ (숲디 소윤 웃음)

소윤 : 모르겠어요. (웃음)

숲디 : 꿈과 희망이 가득한 지구의 한 소년이 험난하고 흥미로운 우주 여행을 하는 것만 같아요.
또래의 외계인과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 뭔가 신비의 탐험 속에서 친구를 바라는 그런건가~ 아무튼 이거 왠지 그런 것 같네요.
뭔가 그 소윤 씨는 아실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뭐 어디서 살아남기 그 책들 있잖아요.
그런 감성이 그 감성 같은데요. (소윤 웃음)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혼자 남몰래 구석에서 읽던 그 책 같은~

소윤 : 꿈과 희망이 가득한~

숲디 : 나는 꿈과 희망을 간직하고 있지만 이 구석에서 책을 넘길 뿐이다. (소윤 웃음) 하지만 그 안에서 외계인 친구를 찾고 있는~ 자~알겠습니다.
더 토네이도스의 ‘텔스타’ 듣고 오도록 할게요.

[00:27:53~] The Tornados – Telstar (From 1962s Greatest Hits`) (더 토네이도스 – 텔스타)

더 토네이도스의 ‘텔스타’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강토 씨에게 좀 전해주시겠어요? 그 여행 혼자 하시라고~ (소윤 숲디 웃음) 당황했어요. 우리 요정님들도 당황하셨을 것 같은데, 일단 저는 들으면서 노래가 안 나오는구나 했는데, 굉장히 이 코멘트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쓰셨을지 딱 음악을 들으면서 알 것 같았어요.
뭔가 인디아노 존스의 뭔가 탐험하러 가는 그런 느낌도 들고 말 그대로네요. 어떤 꿈과 희망이 가득 찬 지구의 한 소년이 험난하고 흥미로운 우주 여행을 하는 것 같은 정말 우주로 간 선곡이었습니다.
재밌네요. 강토 씨가 나중에 또 나와주셨으면 좋겠네요. 같이 진짜로 저는 새소년 완전체를 한번 모셔보고 싶은 그런 꿈이 있습니다.

소윤 : 좋죠.

숲디 : 기대된다. (소윤 웃음) 그러면 정말 다 왠지 각기 다른 이야기를 계속하고 계실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자~ 이렇게 해서 ‘주말엔 숲으로’ 네 곡 다 만나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이번 선곡 너무 좋아서 한 곡을 꼽기가 어렵네요. 들국화 선생님들 노래도 너무 좋았고, 쿠코의 음악도 너무 멋있었고, 자~ 오늘은 꼽지 않겠습니다. 사실 네 곡 다 너무 좋았어서 마지막 곡 빼고요. (소윤 웃음) 마지막 곡도 사실 좋았습니다. 어~ 알겠습니다. ‘주말엔 숲으로’ 오늘 함께 했는데, 소윤 씨 어떠셨나요? 오늘 강토 씨의 대리인으로서 함께 하셨습니다.

소윤 : 오늘은 제가 직접 선곡을 하지 않은 곡들을 들고 오니까, 뭔가 지금 누구 한 명이 또 와 있는 그런 기분이라서 또 색다르고요. 그 다음에 또 이제 찬스를 종종 쓰겠습니다.

숲디 : 오늘 왠지 제가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일단 일단 선곡들이 너무 좋았고요. 굉장히 좀 이런 멤버 찬스 이런 거 되게 좋았던 것 같은데 그 근원이 뭘까? (소윤 웃음) 소윤 씨의 선곡 리스트가 고갈된 게 아닌가?

소윤 : 무슨 그런 말씀을? 전혀 아니죠. 저는 항상 샘솟죠.

숲디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 또 기대를 해보겠고요. 오늘도 이렇게 또 강토 씨, 마치 강토 씨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꿈과 희망이 가득 찬 분이시구나 라는 (소윤 웃음) 생각도 했고요. 오늘도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우리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죠. 안녕히 가세요.

소윤 : 안녕히 계세요.

[0031:00] 오늘의 밤편지

‘듣고 있으면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져~’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소윤 씨와 함께한 음악의 숲 ‘주말엔 숲으로’ 함께 했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마지막 곡에 좀 당황을 하셨나요? (웃음) 하지만 굉장히 좋은 노래였던 것 같아요. 오늘도 이 늦은 시간 함께 걸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 곡으로 성시경의 ‘너에게’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14~] 성시경 – 너에게


180804(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황소윤]

set list

  • [00:01:38~] 아이유 – Soul Mate
  • [00:05:16~] 이영훈 – 가만히 당신을
  • [00:09:28~] 훈스(HOONS) – 굿나잇
  • [00:18:02~] 落日飛車 Sunset Rollercoaster – Greedy
  • [00:21:45~] CHAI – Sayonara Complex
  • [00:25:57~] Yogee New Waves – Bluemin` Days
  • [00:28:22~] 공중 그늘 – 선
  • [00:33:31~] 권나무 – 마부의 노래

talk

SNS에 내가 쓴 글이나 내가 올린 사진, 내 프로필을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은 누굴까? 한 조사에 따르면 친구도, 애인도, 가족도 아니라, 바로 나라고 해. 올린 것도 나고, 자주 보는 것도 나고. 내가 내 SNS에 열혈 구독자인 셈이지.

남이 꼭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기도 하지만요, SNS의 대부분은 기록이자 일기죠. 내 생각이나 취향, 일상이 모여 있는 것. SNS 속에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8~] 아이유 – Soul Mate (아이유 – 소울메이트)

8월 4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지코 피처링, 아이유의 ‘소울 메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아 SNS이야기를 해봤는데, 아 그래요? SNS에 내가 올린 글 사진 프로필 같은 거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이 본인이라고 하네요. 내가 내 SNS에 열혈 구독자인 셈인 건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여러분들의 SNS에는
무어, 무엇으로 가득 차 있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어떤, 제 감상의 기록? 들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주로 뭐 좋았던 영화나 음악이나 어떤 좋았던 순간들에 대한 어떤 추억? 뭐 이런 것들? 그리고 또 좋았던 순간들. 뭐 그런 것들 위주인 것 같은데. 아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올린 거를 제가 다
시 보기도 하고. 얼마 안 될 거라 생각했지만 그게 쌓이다 보니까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이 내가 된 거겠죠?

음, 신기하네요. SNS라는 게 참, 그 뭐라 해야 될까, 어, 좀 묘한 어떤 그 매체인 것 같은 게, 그 항상 이렇게 사람들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개인적인 공간 같은 느낌도 주고, 뭐라 해야 될까 이제 그, 기분이 묘한, 어떤 어떤 지점에 있는 것 같아요.

프라이빗한 느낌과 어떤 이렇게 공개된 느낌의 어떤 경계에 있는 느낌? 자 그래서 또 누군가는 이제 무언가를 올려놓고 실수로 여기기도 하구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우리 음악의 숲도 SNS가 따로 있는 거 아시죠? 인별그램 id는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한 껏 굴리는 발음으로) FM 풔레스트이고요(실소) 들어오시면 방송 준비 중인 또 제 모습, 방송하는 제 모습, 방송 후에 제 모습까지 실컷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SNS보다 볼거리가 훨씬 많으니까 절대 심심하지는 않을 거예요. 제 SNS는 정말 심심하게 짝이 없는 곳이니까.

자 오늘은 또 <주말엔 숲>으로 함께 하는 날인데, 잠시 후에 우리 새소년의 소윤씨와 만날 예정입니다. 또 그전에 우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도 조금 더 나눠볼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볼게요. 이영훈의 ‘가만히 당신을’.

[00:05:16~] 이영훈 – 가만히 당신을

이영훈의 ‘가만히 당신을’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나볼게요.

[00:06:11~]
2036 님께서

‘숲디, 거제도의 밤바다를 바라보며 출석해요. 너무 먼 데 왔나 싶었는데,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서울은 찜통일 텐데 여긴 바람이 담긴 밤 공기가 참 시원하고 좋네요. 넘넘 행복한 밤이에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야 전 외국인 줄 알았어요. 너무 예쁘네요 너무. 하늘도굉장히 또 (감탄) 너무 예쁘고, 날씨도 너무 좋고, 진짜 외국인 줄 알았어요.
그 바다가 보이고 섬들도 보이고 마을도 보이고 하는데 대단합니다.

안 그래도 요즘 하늘 사진 보내주시는 분들 많으신데, 요즘에 그래도 비교적 하늘이 예뻤던 것 같아서 하늘을 사진을 좀 보내주신 분들이 계셨던 것 같아요. 거제의 하늘을 또 보내주셨네요. 좋은 풍경 많이 보고 오십시오.

[00:07:16~]
4494 님께서
‘숲디, 저 자랑 하나 해도 돼요? 오늘 제 평생의 꿈이 이루어졌어요. 21년 동안 바랐던 그것! 드디어 저만의 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것저것 인테리어 소품을 사서 방을 예쁘게 꾸몄어요. 지금 방에 누워서 라디오 들으며 선풍기 바람 쐬는데 그냥 좋습니다. 행
복해요. 너무나요.’

이야 얼마나 좋을까요? 생애 첫, 나의 방. 내 방. 이제 또 방 꾸미는 데 시간을 많이 쓰실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또 소품도 사고 진열도 하고 하면서, 예쁘게 또 우리 온전히 4494 님을 담은 그런 방을 만들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방 갖게 되신 거 축하드리고, 앞으로 또 그 방에서 음악의 숲을 열심히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00:08:13~]
자 김주희 님께서,
‘저희 집을 찾아오는 길냥이들이 있어요. 요즘처럼 더운 날씨 길냥이들도 힘들어 하길래, 녀석들을 위해 작은 쉼터를 만들어줬답니다. 나무 판자로 작은 그늘을 만들어 줬는데, 아가들도 마음에 들었는지 그 공간을 애용하더라고요.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고 그래요. 고양이도, 우리들도 이 더위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너무, 너무 마음씨가 고운 분인 것 같네요. 보통 사실 ‘아 우리 고양이들도 힘들구나’ 하고 지나칠 법한데, 또 이렇게 쉼터도 만들어주고. 사실 그게 굉장히 그 결코 작은 게 아니라 굉장히 큰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것도 마음을 행동으로 옮긴다라는 게 너무너무 잘 하셨고, 제가 다 기분이 좋고 그러네요.

우리 고양이들도 우리도 이제 주인님도 오늘, 올 더위 잘 이겨내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러면 우리 또 노래 한 곡을 듣고 소윤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할게요. 훈스의 ‘굿나잇’

[00:09:28~] 훈스(HOONS) – 굿나잇

[00:10:17~] 주말엔 숲으로 코너

콜드플레이의 멤버 ‘윌 챔피언’에게 어느 기자가 물었습니다. 오랜 시간 멤버 교체가 없었던 비결이 뭐냐구요. 그가 답했습니다.

‘밴드가 결성된 순간부터 멤버들 간의 관계를 중요시했고, 음악만큼, 멤버들의 행복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요. 즐겁게, 행복하게, 음악하는 뮤지션.

그들의 노래 지금 만나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숲디 : 아마 이분도 그러시리라 생각이 드는데, 무대 위에서 음악을 할 때, 가장 행복해 부이는, 보이는(웃음) 분입니다. 음악을 하기 위해 태어났고, 태어나면서부터 음악을 하신, 모태 뮤지션. (황소윤 : (웃음)) 아 이거밖에 없나요? 더 없나? 아 뭔가 더 짜내야 될 것 같은데? 새소년의 황소윤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아 반갑습니다.

황소윤 : 모뮤 황소윤입니다.

숲디 : 아, 모유.

숲디 , 황소윤 : 모뮤.

숲디 : 오, 모뮤? 멋있는데? 모뮤? (황소윤 : (웃음)) 밴드 이름 같아요. 모뮤. 자, 태어나면서부터 음악을 하신 우리 (황소윤 : (웃음)) 새 소연, 새소년(피식), 새소년의 황소윤씨, 자, 한 주 동안 별일 없으셨나요?

황소윤 : 별일 없었습니다.

숲디 : 앗, 어떻게 지냈는데요?

황소윤 : 어떻게 지냈냐고요?

숲디 : 네, 한 주 동안.

황소윤 : 어, 이제 음악의 숲에 어떤 곡을 들고 갈까, 매주 생각을 하면서 고민을 하면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숲디 : 자 (실소) 알겠습니다. 소윤 씨도 점점, 이 어떤.. 그 사회의 일원이 되어가고 있는 (황소윤 : (웃음)) 느낌이 (웃음) 됐네요. 알겠습니다.

황소윤 : 적응의 동물이죠.

숲디 : 아, 그럼요. 앞에서 콜드플레이의 인터뷰 이야기를 좀 꺼내봤는데, (황소윤 : 네) 이게 쪼끔, 어, 조심스러운 질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공감을 하십니까?
황소윤 : 공감..을 하죠. (숲디 : 아, 네.) 공감을 하죠. 이게 밴드라는 게 되게 특별한 관계성을 가지는 그런, 그런 어떤 집단이라서 (숲디 : 네) 뭔가, 생각을 되게 많이 해야 되더라고요. (숲디 : 음) 어떤 결정이라든지 어떤 관계라든지 음악에 있어서도 (숲디 : 응) 되게, 뭔
가.. 네. 그렇습니다.

숲디 : 굉장히 음악 안과 바깥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을 두루 해야 될 것 같아요. (황소윤 : 그쵸. 맞아요) 전 안 해봐서 모르지만,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또 누군가 한 사람만 해서도 안 될 것이고 (황소윤 : 네) 그 접점을 뭔가 찾고, 물론 좋은 점도 그만큼 많겠지만 어떤 어려움을 겪는 것도 그만큼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비단 새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밴드들이 이렇게 짊어져야 될 것들. 근데 그런, 그럼으로써 더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오잖아
요?

황소윤 : 그쵸.

숲디 : 그런 생각. 그래서 콜드플레이도, 이 말이 되게 멋있었어요. ‘음악만큼 멤버들의 행복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이게 사실 말이 쉬운 게 아닌가 싶
기도 한데.

황소윤 : 그쵸.

숲디 : 근데 아무튼 멋있습니다. 그럼 새 소녀는 의견을 조율할 때 (황소윤 : 네) 어떤 식으로 좀 하시나요?

황소윤 : 저희는 일단 다 해봐요. 그러니까 누군가 의견을 내거나, 뭐 편곡 과정이다라고 쳤을 때
(숲디 : 네) 누군가 의견을 내면 그거를. 뭔가 해봐요. (숲디 : 음) 해보고 이게 진짜 별로인지? 아니면 정말 좋은지? 어떤 타협점을 찾으면서, 또 막상 별로라고 생각해봤는데 또 막상 하니까 너무 좋아. 이런 경우도 있고, 되게 좋다고 생각해서 해봤는데 되게 별로인 경우도 있고 막 그렇거든요.

숲디 : 근데 다 좋으면요? 세 사람의 의견이, 다 해봤는데 다- 너무 좋아.

황소윤 : 그럼 이제, 섞어야죠

숲디 : 뭐가 더 좋은지를 골라야 되는, 아, 그럼 섞어야되는구나.


황소윤 : 섞으면 되죠.


숲디 : 그쵸. (황소윤 : 네) 궁금하다. 어떻게 하시는지. 그, 그러면 합주실이 따로 있으신 거예요? 새소년이 합주하는?


황소윤 : 모, 전용 합주실이 따로 있지는 않는데, (숲디 : 네) 이제 저희가 오래도록 연습을 해온 연습실이 있고 또 저희 회사에도 따로 합주실이 있어서 (숲디 : 어~) 여러 곳에서 합주를 하고 있습니다.

숲디 : (감탄) 멋있다. 진짜 멋있네요. (황소윤 : (웃음)) 진짜 음악, 근데 그게 베스트인 것 같아요. 다 해본다라는 거. (황소윤 : 네) 사실 해보지 않고는 정말 모르는 거기 때문에, 또 말씀하신 것처럼 좋을 것 같았는데 해보니까 별로일 수도 있고 (황소윤 : 맞아요) 심지어 이제 그게 음원이냐 또 무대냐에 따라서도 굉장히 달라지니까.

황소윤 : 네. 그래서 뭐, 뭐 무대에 올릴 때, 이거를 무대에 한번 올려봤다가 별로면 다시 또 바꿔서 무대 위에서 해보고 (숲디 : 음)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완성을 해나가는 것 같기도 해요.

숲디 : 네. 멋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거듭 거듭 이렇게 되어가는,

황소윤 : 네.

숲디 : 우리 거듭나는 새소년, 입니다.


자, <주말엔 숲으로> 이제 우리 음악을 만나볼 차례인데, 오늘 갖고 오신 노래들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오늘 첫 곡 어떤 노래죠?

황소윤 : 오늘 준비한 곡들의 약간 주제, (숲디 : 네) 라고 한다면, 아시아에서, 아시아권에서 활동하는 밴드들 (숲디 : 네)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첫 번째 곡은 선셋 롤러코스터의 (숲디 : (감탄) 하) ‘그리디’라는 곡이고 (숲디 : 네네) 이 밴드는 제가 한번 소개를 한 적이 있었죠?


숲디 : 맞아요. 맞아요. ‘마이진지’ 갖고 오셨죠.

황소윤 : 맞아요.

숲디 : 그때 후로 저 엄청 듣고 있습니다 지금. (황소윤 : 오우~) 네. 그 아웃트로는 (황소윤 : 뿌듯하네요.) 너무 좋아요. 아웃트로가 너무, 아웃트로가 너무 재밌어요. 그래서 되게 열심히 듣는 것 같아요. (웃음)아닌가요?

황소윤 : 네? 아 좋아요.(웃음) 공감을 확실하게 안 했구, 제가 리아, 리액션을 좀 확실히 했어야 되는데. (웃음)

숲디 : 좀 부탁드릴게요.

황소윤 : 알겠습니다.

숲디 : (웃음)

황소윤 : (웃음) 좀 소홀했습니다. 제가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자, 선셋 롤러코스터 그쵸? (황소윤 : (웃음)) 네 가지고 오셨었죠. 뭐죠?

황소윤 : 그때 이후로 (숲디 : 네) 국내 팬들이 급증을 했다고 합니다.

숲디 : 아, 진짜요?

황소윤 : 이렇게 승환 씨도 자주 듣고

숲디 : 아 그쵸. 저 같은 분이 (황소윤 : (웃음)저 같은 분이) 한 명만 있을, 지 않을 거예요.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 적어도 음악의 숲을 듣고 있는 사람들 내에서는 (황소윤 : 네) 선셋 롤러코스터에 대한 인기를 (황소윤 : 네) 실감하고 있을 겁니다. 황소윤 : 실제로 작년에 내한을 하고 (숲디 : 네) 올해 6월에 한 번 더 내한을 했었는데 (숲디 : 네) 그때는 순식간에 매진이 되었다는

숲디 : 크으.. 진짜 가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황소윤 : (웃음)) 가셨나요?

황소윤 : 저는 그때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못 갔어요.

숲디 : 아, 그랬군요. 그래서 이 노래를 가져오신 거죠?

황소윤 : 네. 그 사이에 또 신보가 나왔어요. (숲디 : 아~) 새로운 앨범인데 (숲디 : 네) 이게 타이틀곡은 아닐 거예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트랙이라서 (숲디 : 네네) 가지고 와봤습니다.

숲디 : 이 노래는 어디서, 처음들었어요?

황소윤 : 저는, 그 대만의 공연을 갔을 때 (숲디 : 네) 이제 이분들이 대만 출신 밴드, 대만 밴드잖아요? (숲디 : 네) 현지에 계신 팬분께서 이제 신보가 나왔다고 (숲디 : (놀람)) 저희한테 선물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 신보가 나오는 줄 모르고 있다가, 그 씨디를 받고 들었
죠. 집에서.

숲디 : 음. 아.. 좋네요. 그 대만, 공연을 갔는데 대만 팬 분이, (황소윤 : 네) 소윤씨가 좋아하는 선셋 롤러코스터의 음악을 또 신보를 (황소윤 : 네) 선물해주고, 자 알겠습니다. 우리 또 선셋 롤러 코스터에게 한번 또 빠져보는 시간을 가질 것 같은데,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죠. 선셋 롤러코스터의 ‘그리디’

[00:18:02~] 落日飛車 Sunset Rollercoaster – Greedy (선셋 롤러코스터 – 그리디)

숲디 : 선셋 롤러코스터의 ‘그리디’ 듣고 오셨습니다.
아, 역시나 너무 좋네요. 선셋 롤러코스터다운 음악이었던 것 같은데, (황소윤 : 네) 진짜 공연을 보고 싶어요. 그, 6월에 매, 내한을 했는데 매진 (황소윤 : 네) 됐다고 했잖아요? 제가 대만을 가서라도 공연을 꼭 보고 싶습니다. (황소윤 : (감탄) 캬아..) 이 밴드들의 어떤
그 라이브가 너무 궁금해요.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이렇게 그냥 적나라하게 들리는 그 소리들 속에 있고 싶은 그냥 이런 밴드들이 더 라이브가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

황소윤 : 맞아요.


숲디 : 리액션이 좀 약한데요? (웃음)

황소윤 :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웃음)

황소윤 : 분발하겠습니다.

숲디 : 선셋 롤러 코스터 너무 좋네요. 진짜로. 앞으로 좀 자주 들고 오세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선셋 롤러코스터 만나봤고, 두 번째 노래 어떤 노래죠?

황소윤 : (웃음)네, 두 번째 만나볼 곡은 차이, 밴드 차이의 ‘사요나라 콤플렉스’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분은 일본 분이신가요?

황소윤 : 어.. 차이는 일본 밴드구요. (숲디 : 네) 일본 여성 그룹 사운드 (숲디 : 네에) 입니다. 그리고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요, (숲디 : 네) 한국에 와서 공연도 했었어요. 저희랑도 한번 공연을 했었고 (숲디 : 아~) 지금 일본에서 굉장히 핫한, (숲디 : (감탄)) 엄청 핫한 (숲
: 네) 밴드고, 이분들은 곡을 듣는 것보다는 라이브 영상이라든지 라이브를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이분들을 파악하기 좋은 방법인 것 같은데

숲디 : 그 말인즉슨 음원은 별로다? (웃음)

황소윤 : 음..음원도 굉장히 좋습니다.

숲디 : 아니 진짜 그런 분들이 있어요. 맞아요. 라이브 할 때 (황소윤 : 네)엄청 그 매력이 확 느껴지는

황소윤 : 맞아요 맞아요. 이 퍼포먼스가 되게 좋은 밴드거든요. (숲디 : 네) 막 춤도 추고 이분들은 핑크색을 엄청 좋아해서 (숲디 : 음) 매번 무대 할 때마다 핑크색 옷
을 입어요. (숲디 : 네) 그리고 뭔가, 근데 보통 되게 귀여우면 연주 같은 건 별로 신경 안 쓰게 되는데 연주력도 엄청 탄탄하고 (숲디 : 네)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데 그 곡은 뭔가 오늘의 선곡에서 굉장히 튈 것 같아서 (숲디 : 네) ‘네오’라는 곡이 있어요.

숲디 : 네, ‘네오’

황소윤 : ‘네오’라는 곡은, 오늘의 선곡과 약간은 뭔가 비껴 나갈 것 같아서 (숲디 : 네) 약간은 좀 잔잔한 ‘사요나라 콤플렉스’라는 곡을 가지고 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를 듣고, 차이가 마음에 드르, 든, 드신 분들은 ‘네오’라는 곡을 꼭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황소윤 : 네) 자, 알겠습니다. 차이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좀 익숙한 이름인데 저희 회사의 차이라는 분이 계시거든요. (황소윤 : 아~) 이수정이라는
이수정양이 (황소윤 : 아~) 계시는데, 그분의 어떤 (황소윤 : 활동명인가요?) 활동 예명도 차이인데, 그래서 ‘어! 차이?’ 이렇게 했었는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오늘은 또 일본 밴드, 여성 그룹 사운드의 차이의 음악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이의 ‘사요나라 콤플렉스’.

[00:21:45~] CHAI – Sayonara Complex (차이 – 사요나라 콤플렉스)

숲디 : 차이의 ‘사요나라 콤플렉스’ 듣고 오셨습니다.
나가는 동안 이제, 이분들 공연 말씀하셔서 (황소윤 : 네) 영상들을 좀 찾아봤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좀 뭐라 해야될까, 그 비주얼이라고 해야 되나요? (황소윤 : 네) 그게 굉장히 핑크핑크하고 귀엽네요.

황소윤 : 그쵸

숲디 : 되게 평범한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음악과는 좀 상반된 분위기? 그래서 아마 더 매력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황소윤 : 실제로도 엄청 귀여운 (숲디 : 응) 그런 분들인데, 무대에 올라가면

숲디 : 그, 그까, 뭐라 해야 되지? 학교에서 열심히 이렇게 공부하고 끝나고 갑자기 방과 후에 교복을 딱 벗어던지고 (황소윤 : (웃음)) 갑자기 기타 막 이렇게 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이에요. 아무튼

황소윤 : 재밌는 비유네요. 숲디 : 그 ‘네오’라는 노래도 한번 들어봐야겠어요.

황소윤 : 꼭, 들어보길. 강추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굉장히 또 귀엽고 멋있는 또 밴드를 안 것 같네요. 자, 또 소윤씨 새소년과 함께 공연을 했다고도 했잖아요. (황소윤 : 네) 그때 되게 좋았겠
다.

황소윤 : 완전 황홀함에 ‘아, 좋아’하고(웃음) 봤죠.

숲디 : 와, 멋있었겠는데요. 또 소윤씨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으시니까.

황소윤 : 네

숲디 : 자, 이번에 또 다음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요, 세 번째 노래 어떤 노래죠?

황소윤 : 네. 다음으로 들어볼 곡은, 요기 뉴 웨이브즈의 ‘블루밍 데이즈’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를 또 추천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시다면요?

황소윤 : 요기 뉴 웨이브즈도 일본 밴드예요.

숲디 : 네.

황소윤 : 일본 밴드고, 마찬가지로 지금 굉장히 뜨거운 일본 내에서도 그렇고 (숲디 : 네) 다른 아시아 지역이나 미국이나 그런 쪽에서도 조금씩 이제 (숲디 : 음~) 핫해지고 있는 그런 밴드고 얼마 전에 새소년이랑 같이 공연도 했었어요. 한국에서 같이 공연을 하기도 했고 되게 뭔가, 어떤 매력이 있다라고 말로는 잘 표현을 못하겠는데 (숲디 : 네) 들으시는 분마다 ‘이 팀 좋네? 재밌네? 잘하네?’ 약간 이런 말씀들을 다 하시더라고요.

숲디 : 네네네. 소윤씨가 이제 새소년, 이분들이랑 공연을 할 때, (황소윤 : 네) 제가 그날 이제 우리 라디오 팀이랑 같이 갔었는데 (황소윤 : 보러 오셨죠?) 그때 굉장히 재밌었어요. 진짜로. 그 요기뉴 웨이브즈가 이제 첫 번째 순서였고, (황소윤 : 네) 근데 되게 멋있더라고
요 영상도 되게 잘 쓰신 것 같고, 그리고 이렇게 한국말로 막 ‘고마워요. 감사해요.’ 막 이렇게 하시는데 귀엽기도 했고.

황소윤 : (웃음)그런 것만 기억하시네요.

숲디 : 음악도 멋있었어요. 굉장히. (실소) 아이 근데 그, 워낙에 새소년이 너무 좋았어서. 그쵸. 우리 작가님들 (황소윤 : 잘 넘어가셨어요(웃음)) 우리 작가님이 옆에서 계속 괴성을 지르셔가지구, 왼쪽 귀는 거의 안 들리는 상태로 공연을 들었거든요. 알겠습니다. 우리 새소년과 공연을 같이 한 밴드가 상당하네요. 많네요.

황소윤 : 제가 같이 한 밴드만 이제 (웃음) 골라와서 (숲디 : 예) 그런 걸 수도 있구

숲디 : 아우 역시 새소년도 이제 워, 월드 클라스로 (

소윤 : (웃음)) 쭉쭉 뻗어나가야 될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황소윤 : 두고 보세요. (숲디 : (웃음) 네) 두고 보세요(웃음)

숲디 : (웃음) 두고 보세요라는 어떤 의미죠?

황소윤 : 제가 또 비행기 한 껏 태워드릴 거예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황소윤 : 다음 주에 기대하십시오.

숲디 : 저는 진심으로 팬으로서의 (황소윤 : (웃음)) 어떤, 팬으로서 가질 수 있는 어떤, 바람 소망을 얘기한 거예요.

황소윤 : 아, 알겠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자, 요기뉴 웨이브스의 노래 듣도록 하겠습니다.요기 뉴 웨이브의 ‘블루민 데이스’

[00:25:57~] Yogee New Waves – Bluemin` Days (요기 뉴 웨이브스 – 블루민 데이즈)

숲디 : 요기뉴 웨이브스의 ‘블루민 데이스’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그날 공연 때 제가 들었던 노래인 것 같아요.

황소윤 : 오

숲디 : 맞아요. 그 기억이 나요. (황소윤 : (웃음)) 저는 영상 뒤에 영상이 되게 좋았다는 생각 했었거든요.

황소윤 : 아, 네.

숲디 : 그러니까 공연장이 아주 큰 공연장이 아닌 그런 곳에서, (황소윤 : 네) 딱 영상 영상과 조명과 음악만으로 딱, 그 3박자가 딱 맞는 느낌이 들었어서, 인상적이었던 노래였는데 또 오늘 마침 이 노래를 들고 와주셨네요. 음, 잘 들었습니다. 소윤씨.

황소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자, 그럼 우리 또 노래를, 마지막 노래를 들을 차례인데 (황소윤 : 네) 다음은 노래
뭐죠?

황소윤 : 마지막으로 들어볼 곡은 공중그늘의 ‘선’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 공중 그늘의 ‘선’황소윤 : 공중그늘은 한국 밴드고요 (숲디 : 네네) 한국의 인디 밴드이구, 뭔가 그런 그냥 친구들끼리 모여서 만든 그런 밴드예요. (숲디 : 네) 근데 지금까지 싱글 두 장 정도를 발매 했는데 굉장히 좋더라고요. (숲디 : 음) 역시나 새소년과 같이 공연을 한 적이 있었고 (숲디: 네) 올해, 뭔가 약간 주목받고 있는 그런 신인들이라고 할 수 있고 들어보시면 아마 ‘아 좋다’라는 말이 뭔가 절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숲디 : 네) 밴드고 곡이라고 생각이 돼요.

숲디 : 공중그늘, 이 분들이 신인이세요?

황소윤 : 네

숲디 : 아 그래요?

황소윤 : 신인? 신인?이죠. 네 데뷔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숲디 : 그러시구나. 저는 굉장히 그, 그 익은 이름이어서 신인이 아닌 줄 알았는데, 알겠습니다. 그럼 또 오늘 주말엔 숲으로 소윤씨의 마지막 추천곡, (황소윤 : 네) 만나볼 시간입니다. 공중 그늘의 ‘선‘ 듣고 올게요

[00:28:22~] 공중 그늘 – 선

숲디 : 공중 그늘의 ‘선’ 듣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주 ‘주말엔 숲으로‘ 내 곡 전부 다 만나봤고요, 오늘도, 오늘은 이제 소윤씨가 함께 공연을 했던 팀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황소윤 : 네) 어, 제가 이런 질문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어떤 공연이 제일 즐거우셨나요?(웃음)

황소윤 : (당황스러운) 어허허

숲디 : 어떤, 누구와의 공연이?

황소윤 : 어, 뭐 물론 즐겁지 않은 공연은 없는데

숲디 : 네.

황소윤 : 그냥 가장 최근에 했던 공연이 가장 즐거운 것 같습니다. 저는.

숲디 : 요기 뉴 웨이브즈요?

황소윤 : 네. 요기 뉴 웨이브즈.

숲디 : 아~ 네네. 그렇군요. 차이와 공중 그늘은 (황소윤 : 그럴줄 알았다) 요기 뉴 웨이브스와의 공연이 (장난끼)즐거웠다고 합니다. 알겠습니다(웃음). 요기 뉴 에이브스 저도 좋았거든요.

황소윤 : (웃음) 네

숲디 : 진짜 전 그날 갔잖아요. 굉장히 좋았죠. 알겠습니다. 오늘 저는 개인적으로 차이의 노래가 좋았거든요.
차이의 노래가 좋았습니다. 소윤 씨가 선택하지 않았던 (황소윤 : (웃음)) 차이의 노래가 저는 굉장히 좋았는데 집에 가서 ‘네오’라고 그랬나요? ‘네오’?

황소윤 : 네. ‘네오’

숲디 : ‘네오’라는 노래도 한번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선셋 롤러 코스터도 너무 좋았고요.

황소윤 : 네.

숲디 : 오늘도 이렇게 정말 주옥같은, 추천 곡들 만나, 추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황소윤 : 네.

숲디 : 우리 또 다음 주에 만나겠죠?

황소윤 : 다음 주에 와야죠.

숲디 : 네네 알겠습니다. 한 주 또, 동안 또 잘 보내시고요.

황소윤 : (웃음) 네.

숲디 : 왜 이렇게 웃으시는 거예요?

황소윤 : 아니, 좀 웃긴 일이 있어서.

숲디 : 아아. 리액션을 좀 과하게, 너무 과하게는 안 하셔도 돼요.

황소윤 : (웃음) 제가 좀 다음 주까지 (숲디 : 네) 중도를 좀 찾아 올게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또 중형의 멋을 지켜주시길. 자, 오늘 개인적으로 차이에 굉장히 많은 밴드들의 음악들 (황소윤 : 네) 인상 깊게 들었던 것 같고,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소윤씨의 소감은 어떠셨어요?

황소윤 : 오늘 소감은, (웃음) 이제 아시아권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을 소개하긴 또 처음이거든요 제가. 근데 심지어 저랑 같이 공연을 했던 팀들이여서 (숲디 : 네) 뭔가 ‘이들이랑 앞으로 또 만날 일이 있을까?‘ 뭔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도 (숲디 : 음) 어, 보통은 이제 해외권 그냥 서양, 뭐 미국이라든지 영국이라든지 그런 밴드 문화가 굉장히 발달돼 있는 그런 음악들만 접하다가 이제 여러분들이 좀 요즘 뜨고 있는, 아시아권의 음악들도 한번 만나 봤으면, 만나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숲디 : 네) 생각이 들어서 들고 와봤는데, 아무쪼록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네. 굉장히 좋게 들어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이렇게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계기를 또 소윤씨가 마련을 해 주신 것 같아서, 우리 음악의 숲 모든 요정님들도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오늘 이렇게 해서 소윤씨와 함께하는 시간 보내봤고요, 우리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죠.

황소윤 : 그럽시다.

숲디 : 네 안녕히 가세요.

황소윤 : 안녕히 계세요.

[00:32:10~] 오늘의 밤편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악기들, 그리고 사람들 우리는 그렇게 조화를 이룬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집니다.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에서 밴드 음악을 들려드렸는데 제가 좋아하는 밴드 음악이라서 굉장히 반가웠던 <주말엔 숲으로>였던 것 같아요.

오늘 함께해 주신 소윤씨 그리고 또 이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주신 모든 요정님들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 곡으로 권나무의 ‘마부의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31~] 권나무 – 마부의 노래

 


180714(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5~] Astrud Gilberto – Goodbye Sadness (feat. Walter Wanderley)
  • [00:07:21~] 변재원 –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 [00:12:12~] 스웨덴세탁소(with 최백호) – 두손, 너에게
  • [00:12:46~] 포이트리(feat.영준 of Brown Eyed Soul) – 열대야
  • [00:18:00~] ADOY – Wonder
  • [00:21:13~] 혁오(HYUKOH) – LOVE YA!
  • [00:23:44~] 카더가든 – Sarah
  • [00:26:27~] 잔나비 – She
  • [00:30:59~] 안녕하신가영 – 가끔 네 생각이 나는 걸

talk


‘남들은 좋다는데 나한텐 아니다 싶은 것들이 있지.

예를 들면 이런 거야.
20대 남자라면 누구나 게임 하나쯤 한다는데, 나는 그것보다 걷는 게 즐겁거든.

허름한 시골집에서 삐걱대는 나무 바닥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거.

나는 그런 게 취향인데, 넌 어때?’

행복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죠.
그게 왜 즐거운지 묻기 시작하면 대화는 블랙홀로 빠집니다. 싫고 좋은 것에 특별한 이유가 꼭 필요할까요? 그냥 내가 좋으면 그냥 그게 행복이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5~] Astrud Gilberto – Goodbye Sadness (아스트루드 질베르토 – 굿바이 새드니스)

7월 14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아스트루드 질베르토의 ‘굿바이 새드니스’ 들으셨고요.

[00:02:33~]
9565 님께서
‘굿바이 새드니스, 여행할 때 드라이브 하면서 듣고 싶은 음악이에요. 같이 들어요.’

라고 하시면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자~ 신청곡 오늘 또 첫 곡으로 틀어봤구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20대 남자라면 누구나 게임 하나쯤 그쵸, 하죠.
저를 제외하고요.(웃음) 저는 안 하는 건 아닌데요, 그러니까 시도는 해요. 요즘에 뭐 치킨 먹는 게임이라든가(=배틀그라운드), 저기 뭐야 또 다른 총 쏘는 게임(=오버워치) 있잖아요. 그… 네 암튼 그거~~ 그거를 이렇게 해봤는데.

저는 그 이상하게 그 총 쏘는 게임들이 한 30분만 하면 너무 어지럽더라고요, 그… 허.. 막 울렁거리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게임보다 뭐라고 해야 되지, 아케이드 게임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게임을 좋아해요. 자동차 타는 게임. (웃음) 근데 그것도 한 한두 번 하면은.. 한 시간 하면 힘들어서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차라리 게임보다는 그냥 산책하고 그런 게 좋더라고요. 예… 맥주 마시거나 이런 거 그런 게 더 좋습니다.

행복의 기준은 또 지극히 주관적이죠.
저한테는 사실 그런 것들이 즐겁고 행복한 거고 또 게임하는 제 주변에 다 게임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제가 학교 다닐 때 시험 끝나면 친구들이 PC방 가고 그 어떤 억눌린 것을 해방하러 가잖아요. 저는 시험 끝나는 게 너무 싫었어요.
친구들이 PC방만 가니까 저는 옆에서 하는 게 없는 거예요. 할 줄 아는 게 없고 그래서 구경만 하는 거예요 뒤에서. 심지어 이제 시험 끝나면 다른 학교 친구들도 모이고 이러니까 자리도 없어요. 그러니까 게임을 PC방 할 게 아니면 앉을 자격도 없기 때문에 뒤에 서서 기다립니다.
친구들 게임하는 구경하면서.. 그때 생각이 또 나네요.

자,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 늦은 시간에 우리 숲에 놀러 와 주신 요정님들 제가 또 마중을 하러 가 볼텐데요.

그 전에 저희 공지해드릴 게 하나 있어요.
다음 주 화요일이죠. 7월 17일! 음악의 숲이 100일을 맞습니다. 100일 잔치를 할 예정인데, 특별한 날이니까 이날은 또 가든 스튜디오에서 한 시간 동안 함께 할 예정이에요. 17일 화요일에서 18일 수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에 MBC 1층 가든스튜디오에서, 상암 MBC 1층입니다!가든 스튜디오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여러분들 찾아뵐 예정입니다. 공지 잘 들으셨죠? 예. 널리 널리 퍼트려주시고요. 그날 우리 가든 스튜디오에서 숲을 한번 또 한번 걸어보도록 하죠.

[00:05:29~]
8870 님께서
‘저 또 시작됐어요. 여름이면 찾아오는 아이스크림 중독, 다른 땐 안 그런데 아이스크림 먹을 때면 어른 입맛이 돼요. 딸기, 초코 이런 거 안 먹고 팥이 엄청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요.
저희 엄마 아빠가 그런 류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시거든요. 오늘도 마트 가서 아이스크림 엄청 사 오고 밥 먹을 때마다 하나씩 까서 먹었더니 기분 넘나 좋아요 히히~’

라고 보내주셨어요.
뭔지 알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도 ‘그’ 아이스크림(=아마도 비비빅?)을 제일 좋아합니다. 일단 아이스크림 자체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여름에 또 먹어줘야 되잖아요 더우면. 그럼 이제 저는 꼭 그거를, 그걸 사거나 아니면 저기 그 콘, 콘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세계적인 콘(=월드콘) 있잖아요. 그거.. 그거 좋아해요. (웃음)

토요일은 ‘주말엔 숲으로’ 함께 하는 날이죠.
새소년의 소윤 씨 잠시 후에 만나볼 거고요.

그 전에 또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볼게요.
저한테 하고 싶은 말씀 또 이쪽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는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7:21~] 변재원 –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변재원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 또 오늘 어떤 시간 보내셨는지 만나볼게요.

[00:08:02~]
1890 님께서
‘숲디, 저 태어나 처음으로 김밥을 싸봤어요.
속이 다 터져 나오고 모양도 흐물흐물하고 모양은 완전 대실패였지만, 다행히 맛은 있었답니다. 그리곤 동영상 사이트를 뒤져서 김밥 잘 마는 법을 열심히 눈으로 익혔어요. 실패를 만회하려고요. 이제 제대로 된 방법을 알았으니 내일 재도전할 거예요. 이번 주말은 저만의 멋진 김밥을 만드는데 다 쓸 거예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김밥.. 김밥이 은근히 되게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그 김밥 마는 게. 저희야 뭐 그냥 손쉽게 가게에서 먹곤 하지만, 그걸 이렇게 만드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고 까다롭다고..
어, 근데 요리를 되게 좋아하시는 분인가 봐요. 동영상 사이트까지 뒤져가면서 김밥 잘 마는 법을 막 찾아보시고. 또 주말에는 멋진 김밥을 만드는 데 쏟을 거라고 하시는데, 모쪼록 맛만큼이나 모양까지도 성공적인 김밥을 만드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3350 님께서
’방학이지만 9월에 예정된 오페라 준비를 위해서 매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학교에 있어요. 휴가가 너무 고프고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숲이 있어 다행이에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오페라 준비를.. 이야~ 저는 오페라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은 없는데. 대단한데요~ 음대생이신가 봐요. 9월에 예정된 오페라 준비를 위해서, 뭐(…)무대에 서시는 분일 수도 있고 연출하시는 분일 수도 있고 모르지만 아무튼 오페라 대단한데요. 방학을 했는데도 매일 학교를 가야 된다는 이 슬픈 현실…(아휴) 근데 모쪼록 또 공연 연습 잘 하시고 준비한 만큼 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또 7493 님께서
’숲디~ 라, (아니) 리스라고 알아요? 크리스마스에 많이 볼 수 있는 동그란 꽃 장식이요.
저는 오늘 여름 리스를 만들고 왔는데요. 마른 나뭇가지에 풀을 잔뜩 꽂고 작은 꽃가지들을 장식하는데 어렵지만 꽤 재밌더라구요. 두 시간 동안 꽃에 파묻혀 있으니 이런 게 진짜 힐링이구나 싶었어요. 처음 만들었지만 잘 만들었다고 칭찬도 받았구요. 모처럼의 주말이 여름의 햇살만큼 눈부시고 즐거웠답니다!’

라고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어~ 이게 리스구나..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데 어~~ 이렇게, 이거 약간 그 꽃 화관 같은데요.
느낌이 살짝.. 근데 굉장히 커 가지고 이게 거의 목걸이 수준으로 될 것 같긴 한데. 어우~ 근데 처음 치고 진짜 되게 예쁘게 잘 만드셨는데요. 다양한 꽃들도 꽂혀 있고 풀들.. 이런 걸 이제 집에 장식을 해 놓으면 막 마르지 않아요? 그쵸? 그냥 어떤 며칠 동안 이렇게 내가 만든 거 보면서 즐거워하는 그런 건가? 아무튼 알겠습니다. 리스 아주 잘 만드신 것 같아요~(웃음)

근데 뭔가 우리 요정님들 보면 주말이나 뭐 언제든 간에, 어떤 이런 여가 생활을 되게 열심히 꾸준히 하는 분들이 또 많으신 것 같아요. 굉장히 좀 소녀소녀한 감성을 갖고 계시는 그런 분들 또 계시는 것 같은데 자~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오늘 우리 요정님들의 일상 만나봤고요. 우리는 음악을 두 곡을 듣고 와서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할게요.

4198 님의 신청곡인 스웨덴 세탁소의 ‘두 손, 너에게’ 그리고 포이트리 피처링 영준의 ‘열대야’ 듣고 올게요.

[00:12:12~] 스웨덴세탁소 – 두 손, 너에게 (Feat. 최백호)

[00:12:46~] 포이트리(Poetree) – 열대야 (feat. 영준 Of Brown Eyed Soul)

[00:13:28~] ‘주말엔 숲으로’ 코너

사랑하는 사람의 창가에서 애절하게 부르는 노래, 이런 음악을 세레나데라고 합니다. 내가 아끼는 그 사람을 향한 곡이라, 가사와 멜로디가 아주 달콤하고 낭만적이에요.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음악들 같이 들어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숲디: 평소에는 뭐랄까, 좀 귀여운 면이 있는데 무대 위에서 음악을 할 때면 아주 카리스마가 넘치고 또 사랑스러운 에너지도 뿜뿜 샘솟는 분입니다. 뮤지션계의 ‘모태 사랑둥이’ 새소년의 소윤 씨, 어서 오세요.

소윤: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은 또 모태 사랑둥이네요.

소윤: (웃음)저번에는 인간 AI 였는데..

숲디: 인간의 AI와 모태 사랑둥이. 뭐가 더 마음에 드나요?

소윤: 저는 모태 사랑둥이가 아무래도.

숲디: 진짜요?

소윤: 모사…

숲디: 생각보다 굉장히 파렴치한 사람이네요~(웃음)

소윤: (웃음) 아유.. 정말~!

숲디: 잘 지내셨어요~ 한 주간.

소윤: 네~ 잘 지냈습니다. (웃음)

숲디: 세레나데 얘기를 해봤는데, 만약에 좀 소윤 씨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떤 세레나데를?

소윤: 세레나데..


숲디: 전화로 막 이렇게 전화로 노래 불러주고 이래본 적 있어요?

소윤: 아니요..없어요.. 어후! (진저리) 저는 그런 거..

숲디: (웃음) 파도가 넘실~넘실~! 안 해 봤어요? 전화로

소윤: 차마.. 저는 전화로 노래 불러주는 거를 약간 (어후~) 약간 낯간지러워하는 스타일.

숲디: 그렇구나~(웃음)

소윤: 해 봤어요?

숲디: 어떤 세레나데… 저는 안 해봤어요.(웃음)

소윤: 아까, 좀 얘기가 다른데(웃음)

숲디: (웃음) 안 해봤는데요. 저 어머니한테 불러드렸는데요.

소윤: 오~

숲디: 만약에 소윤 씨만의 그럼 세레나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소윤: 음~ 저는.. 글쎄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좀 그런 사랑 노래라기보다는 좀 의미가 깊은 노래? 뭔가 이렇게 만남을 지속하다 보면 의미가 생기는 그런 곡들이 생기잖아요. 그런 곡들을 한번 불러보면은 좋아하지 않을까.

숲디: 그러고 보니까 소윤 씨 노래 중에서 뭔가 굉장히 좀 가볍고 발랄한 사랑 노래 같은 것들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긴 하네요. 있나요? 혹시 제가 못 들은 걸 수도 있으니까.

소윤: 없어요.

숲디: 없죠. 사랑 노래는 있나요?

소윤: 사랑 노래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나마 ‘긴 꿈’이라는 곡이 좀 그렇게 사랑스러운, (사랑스러운?) 아무튼 좀 사랑에 관련된 곡이지 않나 싶은데 그거 말고는.

숲디: ‘난춘’도 약간 그렇지 않나요?

소윤: 그렇죠 근데 뭔가 여기서 말하는 정말 누군가를.. (숲디: 아름다운..) 애절하게 부르는 사랑 노래와는 적합하지 않죠.

숲디: 알겠습니다. 소윤 씨의 세레나데는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한데(웃음)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 열심히 또 소윤 씨의 추천곡을 만나봐야 할 텐데, 첫 번째 노래 바로 만나볼까요?

소윤: 오늘 준비한 음악들의 주제를 나름대로 붙여본다면, 바로 뭔가 한국 국내에 있는 밴드 또는 뮤지션의 사랑 노래라고 할 수 있고 또 특히나 그런 제가 잘 모르는 분들이 아닌 주변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사랑 노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골라봤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소윤: 첫 번째 곡은 아도이, 밴드 아도이의 ‘원더’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는 뭐죠?

소윤: 일단 아도이라는 밴드를 애정하고 가장 최근에 나온 EP앨범의 제목이 ‘러브’예요. 그렇기도 하고 그 앨범에 담긴 곡들이 다 약간 사랑스러운 곡들이기도 해서 골라봤고, 이 ‘원더’라는 곡이 한 번 듣고 나니까 약간 입에 맴돌더라고요. 그래서 골라 와 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한번 바로 음악을 만나볼까요. 소윤 씨의 첫 번째 추천곡 만나보겠습니다.
아도이의 ‘원더’.

[00:18:00~] ADOY – Wonder (아도이 – 원더)

숲디: 아도이의 ‘원더’ 듣고 오셨습니다.
저는 그 언제였나요, 제가 저희 유희열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는 그 프로그램에 어떤, 어떤 특집이었는데, 제가 스페셜 게스트로 갔어요.

소윤: 아… 맞아요. 그때 같이 나오셨죠?

숲디: 네네.. 근데 저는 가수로 나간 게 아니라 (웃음) 그, 처음이었어요. 무대에 올라가는데 인이어와 마이크 없이 올라가는 게 처음이었는데요. 가서 정말 춤만 한 곡 딱 추고 내려왔거든요. 방탄소년단의 DNA라는 춤을 추고 내려왔어요. ‘방탄조끼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춤을 추고 내려왔는데, 그때 이제 아도이 밴드 분들 이제 공연을, 무대를 하셨거든요.
대기실에서 지켜보는데 다들 너무 한 분 한 분 너무 일단 비주얼에서부터 개성이 굉장히 좀 뚜렷하시고 음악도 또 그만큼 너무 좋아서 딱! 기억하려고 했던 어떤 밴드였는데, 오늘 또 소윤 씨가 이렇게 첫 번째 곡으로 열어주니까 아주 아주 반갑네요.

숲디: 자, 오늘 또 들어볼 두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죠?

소윤: 네, 두 번째 곡은 혁오의 ‘러브 야’라는 타이틀 곡입니다. 이번에, 앨범의 타이틀곡이죠.

숲디: 이 노래 왜 추천하셨어요?

소윤: 그냥 ‘러브’라서…(웃음)

숲디: 아..러브..!

소연: 농담이고~(웃음)

숲디: 진짜 재미없는 농담 잘하시네요(웃음)

소윤: 아뇨~ 그냥 재밌으려고 한 건 아니고요(웃음)

숲디: 아이 알겠어요.

소윤: 그냥… 뭐랄까….

숲디: 지금 막 지어내고 있는 거 아니죠?ㅋㅋㅋ

소윤: 아니에요~ 아니에욧!!! 그렇지 않아요!

숲디: 네네(웃음)

소윤: 혁오가 사랑에 관련된 노래들을 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돌이켜 보면. 근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 뭔가 이런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을 쓰고 또 심지어 멜로디도 굉장히 사랑스러웠다고 느껴져서 물론 많은 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그냥 같이 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서 골라봤습니다.

숲디: 저는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인데 혁오 밴드와 개인적인 친분이 또 있으신가요?

소윤: 뭐 엄청난 친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는 (하는)…

숲디: 두 밴드의 어떤 조합도 한번 재밌을 것 같다라는, 한 명의 리스너로서의 생각을 또 가져보게 되는데.

소윤: 그러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우리 두 번째 추천 곡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혁오의 ‘러브 야!’

[00:21:13~] 혁오(HYUKOH) – LOVE YA! (러브 야!)

숲디: 혁오의 ‘러브 야!’ 듣고 오셨습니다. 이 앨범을, 제가 교토에 있을 때 굉장히 많이 들었던 앨범이었는데 오늘 또 소윤 씨 추천곡으로 만나보니까 또 반갑네요.

소윤: 음…

숲디: 이번 세 번째 노래, 어떤 노래죠?

소윤: 세 번째 들어보실 곡은 카더가든의 ‘사라’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에 추천하신 이유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소윤: 일단은 제가 카더가든을 너무 좋아해요.
카더가든의 음악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또 이 곡 같은 경우에 뭔가 기존에 나왔던 카더가든의 곡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뭔가 어떤 ‘사라’라는 인물의 대한 그런..

숲디: 인물에 관한..

소윤: 그런 곡이기 때문에 한번 가사도 들어보시면 읽어보시면 되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디: 이분이 또 노래만큼이나 입담이 그렇게 좋기로 유명하신 분이라는데..

소윤: 그렇죠.

숲디: 개인적인 또 친분이 있으신 분으로서, 맞나요?

소윤: 약간 밴드계의 대도서관 같은, 그런…

숲디: 어, 그래요?

소윤: 함께 하면 굉장히 재밌습니다.

숲디: 진짜요?

소윤: 음… 진짜 너무 좋은 분입니다.

숲디: 대도서관이라고 하면 뭐 엄청나게 많은 방대한 지식을 갖고 계신 그런 느낌..인거에요?
(-> BJ대도서관의 입담에 빗댄 거였는데 숲디는 BJ가 아니라 진짜 ‘대’도서관으로 알아들은듯ㅋㅋㅋ)

소윤: 대도서관이라고 이제 입담이 좋으신 어떤, 뭐라고 해야 될까요.. BJ!

숲디: 아! BJ분이 계시는구나… 아…(웃음) 그래요? 나는 굉장히, 굉장히 지적이시고 막 굉장히 뭔가 방대한 지식을 갖고 계시는 그런 분인 줄..(웃음)

소윤: 저도 사실 잘 몰라요, 근데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급 정리) 카더가든의 노래 만나보도록 할게요. 카더가든의 ‘사라’~ (웃음)

[00:23:44~] 카더가든 – Sarah (사라)

숲디: 카더가든의 ‘사라’ 듣고 오셨습니다. ‘주말엔 숲으로’ 이제 마지막 추천곡 들어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죠? 소윤 씨.

소윤: 마지막으로 들어보실 곡은 잔나비의 ‘쉬’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 또 추천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소윤: 어~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사실 뭐 가사에 공감을 하진 못했어도 제가 여성이다보니 뭔가 탁! 마음으로 와 닿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어… (말잇못)

소윤: …. (정적)

숲디: 그래요…?!

소윤: 네!

숲디: 네, (웃음) 그래서 추천하신 거예요?

소윤: 네!

숲디: 알겠습니다(웃음) 난 또, 말씀을 더 이어가시는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네 알겠습니다.

소윤: (웃음)

숲디: 근데 요즘에 또 이제 잔나비 분들이 아마 제가 알기로 좀 지금 활동하시는 밴드 분들 중에서 가장 많은 여성 팬들을 보유하고 계신…

소윤: 그렇죠! 공연을 그때 같은 페스티벌에 나가게 돼서 저희 공연 끝나고 보러 갔었는데, 와~ 장난 아니더라구요.

숲디: 저도 이제 잔나비 형들을 이제 생각보다 자주 뵀어요. 라디오에서 몇 번 뵌 적도 있고 심지어 이 노래였나? 아 이 노래가 아닌가. 아무튼 라이브도 이렇게 직접 듣고 그랬는데, 너무 목소리가 좋으시더라고요.

소윤: 맞아요.

숲디: 그래서 좀 그 밴드분들끼리 모여 계실 때, 그분들이 제가 알기로 뭐 중학교 때부터인가 다 친구들이에요. 그래서 되게 막~ 옥신각신 재밌게 놀고 계시고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 보면서, 야~ 이런 분들이 밴드를 또 하면 이런 매력이 또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 마지막 곡으로 잔나비의 노래를 또 추천을 하셨는데, 노래 바로 듣고 올까요?

소윤 : 네~!

숲디: 노래 듣겠습니다. 잔나비의 ‘쉬’.

[00:26:27~] 잔나비 – She (쉬)

숲디: 잔나비의 ‘쉬’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이렇게 해서 ‘주말엔 숲으로’ 오늘 소윤 씨의 추천곡 다 만나봤는데, 오늘은 또 한국 밴드의 또 사랑 노래 특집이라고 할까요?

소윤: 네!

숲디: 만나봤네요. 오늘 어떠셨나요? 소윤 씨~

소윤: 오늘은 되게 뭔가 노래마다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그런 밴드들마다의 캐릭터나 음악적 색깔들이 막 튀어나오는 것들을 보면서 되게 흥미로운 조합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숲디: 네네! 소윤 씨의 어떤, ‘주말엔 숲으로’를 지금까지 하면서 되게 좋은 점 중에 하나가, 굉장히 좀 뭐라 해야 될까. 소위 말하는 힙(hip!)한 음악들을 들고 오시는가 하면, 또 이제 스탠다드한 그런 음악들도 갖고 오시기도 하고. 그 또 중간도 지켜주시고 하시는 것 같아서 좀 더 친절한 방송을 하고 계시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고맙구요. (웃음) 오늘 또 어김없이 우리 요정님들(웃음) 좋게 들어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소윤: 네

숲디: 자~ 근데 이게 무슨 얘기죠? (소윤 : 웃음) 우리 소윤 씨가 또 결석을 하신다고.

소윤: 띠로리~ (숲디: 띠로리~!)

숲디: 우리 또 한 주 쉬고 다다음 주에 만나야 될 것 같네요.

소윤: 제가 없는 동안 또 제휘 씨가 등판하시나요?

숲디: 제휘 자꾸 이상한 얘기 해서 안 부르려고요.(웃음) 농담이고요.

소윤: (웃음)

숲디: 글쎄요, 근데 또 공연 계획이 있으신 거죠?

소윤: 이번에는 또 숲디가 좋아하는 제주에 가서 공연을 합니다.

숲디: 햐~ 제주 가서 모슬포에 있는 몸국을 꼭 드시고 오시길 바랄게요.

소윤: 대신 많이… 누리고…

숲디: 이거 식당 이름 말하면 안 되나?

소윤: 이따 따로 알려주세요.

숲디: 거기 굉장히 맛있는데 있는데..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또 한 주 쉬고 다다음 주에 만나기로 하고요! 그때까지 공연 잘하시고 건강히 잘 마치고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소윤: 안녕히 계세요오~

[00:29:45~] 오늘의 밤편지

‘음악으로 사랑을 말하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소윤 씨가 추천하는 한국 밴드의 사랑 노래 들어봤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아주 좋은 선곡들을 만나본 것 같아요.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준 소윤 씨와 우리 요정님들 모두 감사드리고, 오늘 끝 곡으로 안녕하신가영의 ‘가끔 네 생각이 나는 걸’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59~] 안녕하신가영 – 가끔 네 생각이 나는 걸


180707(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3~] 하림 – 여기보다 어딘가에
  • [00:06:48~] 에피톤 프로젝트 – 새벽녘
  • [00:12:08~]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 [00:19:32~] 나이트오프 (Night Off) –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 [00:22:35~] Nick Drake – Pink Moon
  • [00:26:06~] Melody`s Echo Chamber – Quand Vas Tu Rentrer
  • [00:29:29~] Khruangbin – White Gloves (음숲 홈피 선곡표에 안나옴)
  • [00:33:25~] 그_냥 – 새벽 두시

talk

요즘 대세는 소확행이지.
먼 미래의 행복은 됐고, 지금 나를 웃게 해줄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누구나 필요한 거야.

근데 정말 그걸로 괜찮겠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먼 어딘가로 떠나자는 상상도 우리에겐 필요한 거 아닐까?

나는 지금, 여기 있지만요, 상상 속에 나는 먼 여행을 떠나보낼 때가 있죠. 그곳이 어디든 여름밤의 더위를 조금 잊게 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행복이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하림 – 여기보다 어딘가에

7월 7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하림의 ‘여기보다 어딘가에’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요즘에 좀 그게 대세라고 하죠, 소확행. 저도 확실하게 잘 모르고 있었는데,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사실 누구나 진짜 필요한 것들이고, 너무 행복이라는 게 거창할 것도 없으니까, 요즘엔 또 이런 것들로 작게 작게 일상을 채워나가는, 채워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거는 좀 바람직한 것 같아요.
저도 뭐… 하다 못해 아침에 일어났는데 뭐 몸이 평소보다 개운하다던가, 이런 것들도 사실 소소한 행복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좀 찾으려고 하는데, 시선을 낮추는 게 중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좀 더 큰 행복이라고 할까요. 좀 멀리 떠나고 싶어 한다던가, 어떤 일상 안에서가 아닌 밖에서 찾고 싶어 하는,일탈하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들이 또 솟구칠 때가 있는데, 요즘에 또 여행 시즌이라서 그런 마음들이 좀 들끓는 시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어요.

또 우리 요정님들은 휴가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 갔다오신 분들도 계실 거고, 또 이제 갈 예정을 앞두고 계신 분들도 계실 텐데..
아… 저는 요즘에 노르웨이가 다시 너무 그리워지더라고요. 거짓말 같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좀 지나고 보니까 그때 보냈던 하루하루들이 말이 안 되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은… ‘어떻게 그랬지, 내가?’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해요. 정말 아무런 계획도 없이, 거의 아무런 계획도 없이, 정말 대책 없이 그냥 간 건데, 거기서 이제 부딪히면서 하나하나 알고, 거의 연명하다시피 무슨 여행을 연명하다시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또 그래서 더 추억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언제 한번 또 무모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자, 이렇게 해서 또 오프닝 이야기 좀 나눠봤고요.

오늘 또 숲에, 이 늦은 시간에 놀러 와주신 여러분들 제가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5:13~]
8371 님께서
‘오늘은 그저 그런 날을 보냈어요. 약속이 없어서 집에서 혼자 뒹굴뒹굴, 시간을 너무 밋밋하게 보낸 것 같아서 마무리만이라도 잘 해보려고 숲에 왔습니다. 음악의 숲에 있으면 조금은 행복해질 것 같아서요.’

아, 행복해지기 위해서, 우리 또 음악의 숲에 찾아주셨다는데, 제가 열심히 한번 한 시간만큼이라도 제가, 소확행. 소확행 제가 좀 챙겨드리겠습니다.


자, 토요일은 <주말엔 숲으로> 에서 좋은 음악 만나보는데, 새소년의 소윤 씨와 함께 할 거고요. 그 전에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 나눠볼게요.

저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이쪽으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48~] 에피톤 프로젝트 – 새벽녘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 또 어떤 소확행, 오늘 누리셨는지 만나볼게요.

[00:07:54~]
1486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중고서점에 가서 책을 샀답니다. 원래는 추리 소설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손이 안 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 마음을 톡톡 건드리는 아주 아주 귀여운 책이 있어서 사 왔어요. 4월 말부터 매일 숲을 걷는데 숲디에게 항상 고마워요. 좋은 책만큼 제게 많은 위로를 주고 계세요.’

이렇게 보내주시면서 또 책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라는 제목의 책과 ‘오늘 수고했어요’ 라는 제목의 두 권의 책인데, 귀여운 책이네요. 뭐, 열어보진 않아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간에 4월 말부터 우리 함께 걸어주시고 계시는 우리 1486 님.
제가 어떤 위로를 드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번 또 앞으로 남은 우리, 앞으로도 잘 걸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중고서점에 가본 적이 있나… 잘 모르겠네요.


자, 3930 님께서
‘숲디, 숲디! 저 오늘 가로수길 갔다가 너무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어요. 세일도 하길래 냉큼 집어 왔답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그 옷은 기모가 들어간 맨투맨,(웃음) 요즘 날씨는 여름… 그래서 당장은 못 입는다는 점… 그치만 너무 예뻐서 사버렸어요. 안 사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잖아요, 그렇죠? 칭찬 받으러 왔습니다.‘

라고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휴대폰으로, 이제 본인의 얼굴을 가리시고 이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맨투맨~ 딱 봐도 이제 안에 기모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생기긴 했는데, 그래요… 뭐 지금 바로 입고 싶겠지만 좀 참고,좀 가을도 선선해질 때 꺼내 입으면 좋을 것 같네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또 4959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열 살 차이 나는 동생이랑 같이 누워 있어요. 동생은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답니다. 계속 쳐다보는데, 조그마한 아기가 언제 이렇게 커버렸는지 뭔가 울컥울컥하네요.
문득 부모님이 나를 보는 마음도 이러실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지 모를 기분으로 보내는 오늘 밤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음~ 동생이랑 열 살 차이가 나신다고… 아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이제 오히려 제가 막내이고, 저희 이제 첫째 누나랑은 9살 차이가 나고, 둘째 누나랑 세 살 차이 이렇게 딱 나는데.
작은 누나는 아마 안 그랬을 테지만, 이제 우리 첫째 누나가 보시기에 또 비슷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 그래도 부모님이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은 더… 더 뭔가 복잡 미묘하겠죠. 아무튼 기분이 묘하겠네요.

저도 뭐 동생도 아니고 제 자식도 아니지만, 조카를 보면서 아, 그 짧은 시간 그 짧은 어떤 사이에 어떻게 이렇게 쑥쑥 자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렇게 적응하고 있다 보면, 적응하고 있다가 휴대폰을 꺼내 들어서 이제 앨범을 뒤적여 보면, 지금도 너무 작고 아기자기한(웃음) 귀여운 꼬마 아이인데. 그때는 정말 아기더라고요, 아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진짜 빨리빨리 크는구나… 그만큼 나도 자랐을려나(웃음) 이런 생각하면서.. 아…저도 어렸을 때부터 동생을 갖고 싶다고는 생각을 해봤는데…(웃음)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여러분들 이야기들 만나봤습니다. 자, 그럼 저희는 노래 한 곡 듣고 소윤 씨와 함께 <주말엔 숲으로>로 돌아오겠습니다. 7183 님의 신청곡이에요.
커피 소년의 ‘행복의 주문’.


[00:12:08~]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00:12:54~] 주말엔 숲으로

햇빛이 쨍쨍한 날, 혹은 비가 많이 오는 날, 음원 사이트에선 날씨 기반 서비스 이용자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현재의 온도와 날씨를 분석해서 내 상황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하거든요.

지금 이 시간, 이 공기와 딱 맞는 플레이 리스트 함께 들어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숲디 : 이분이 들려주시는 노래는 온도 습도 날씨를 막론하고 늘 좋은 노래들이죠. 매번 우리의 취향을 저격하는(웃음) 인간 AI 스피커, 새소년의 황소윤 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웃음) 인간 AI 스피커 황소윤이라고 합니다.(웃음)

숲디 : (웃음) 방금 물 꿀꺽 삼키는 소리가

황소윤 : 아 진짜요?

숲디 : 굉장히 크게 들려서 놀랐어요.

황소윤 : 죄송합니다. (웃음)

숲디 : 아 되게…(웃음) 목에.. 물을 안 드셨어요?

황소윤 : 네, 지금 일어나서 처음 마시는 물이에요.

숲디 : 아 그래요? 하하하 알겠습니다.(웃음)

황소윤 : 맛있게 마셨네요(웃음)

숲디 : 한 주 동안, 별일 없으셨나요?

황소윤 : 네, 별일 없었다고 말하기에는 제가 공연을 했고… 보러오셨잖아요?

숲디 : 오 맞아요~ 정말, 아… 진짜 소윤 씨한테 배신감이 좀 느껴졌어요.

황소윤 : 어 왜요?

숲디 : 여기서 뵙는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황소윤 : 하하하!

숲디 : 거기서는 진짜… 무슨, 약간 커트 코베인 같은 느낌이었어요, 진짜. 여자 커트 코베인.
너무 많은데요, 별명이. 소윤 씨, 어떻게 생각하세요?

황소윤 : 어…별명이 많은 것에 대해서요? 점점 요즘 소재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 느꼈는데, 공연을 통해서 다시금 뭔가 영감을 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숲디 : 근데 진짜 공연… 제가 근래 봤던 공연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좋았어요.

황소윤 : 와~극찬 극찬!

숲디 : 저(랑) 이제 제휘 씨, 제휘 씨랑 그리고 샘김 씨, 또 저희 라디오 식구들, 같이 갔었는데, 정말 남자 셋이서… 정말 막… 홀딱 반했어요. 누구는… 샘김은 막 너무 좋아서, 너무 좋으면 막 가만히 있거든요, 그 친구는. 이렇게 표정이, 무표정을 딱 짓고 되게 가만히 있었고.
제휘 씨는 옆에서 막 박수 치면서 되게 함께 즐겼고. 저는 너무 움직이고 싶은데 옆에서 누가 자꾸 소리를, 괴성을 지르셔서 왼쪽 귀는 거의 나간 상태로 듣긴 했는데요.

황소윤 : 누가 그렇게 소리를 질렀죠? (웃음)

숲디 : 모르겠어요, 누군지 모르겠는데요.(웃음) 우리 라디오 작가님이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진짜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황소윤 : 너무, 너무 감사해요.

숲디 : 너무 귀한 공연이었어요, 정말.

황소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자 그래요, 이제 칭찬은 여기까지 하고.

황소윤 : 네, (웃음) 너무하시네요, 진짜.

숲디 : 소윤 씨가 진짜 입에 피크 물고 기타 치실 때~

황소윤 : 네 (웃음)

숲디 : 그거 약간 솔직히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약간 연출이죠?

황소윤 : 아니에요. 제가 버릇이 피크를 먹는 버릇이 있어요.

숲디 : 먹는다고요, (웃음)그거를?

황소윤 : 입에 넣는 버릇이 있었어요. 기타 처음 칠 때부터. 근데 그게 이제 뭔가 하나의 퍼포먼스로(웃음) 전락이 됐는데…

숲디 : 전락은 아니죠.

황소윤 : 왜요?

숲디 : 아, 멋있으니까.

황소윤 : 다행이네요. 암튼 버릇입니다.

숲디 : 아, 근데 진짜 딱 그때… 팬 분들이 막 정말 거의 무슨 종교…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 공연장의 분위기가.

황소윤 : (웃음) 너무 지금 비행기 탔는데요, 저 지금.

숲디 : 네 흐흐흐(웃음), 아무튼 너무 잘 봤습니다. 자, 음원 사이트에서 날씨 기반 서비스라는 게 있다는데 써본 적 있으세요, 혹시?

황소윤 : 어… 네, 저는 뭐 날씨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음원 사이트에 보면, 어떤.. 여름이라든지, 그런 계절에 기반한 선곡들이 막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한번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숲디 : 아~ 저는 오늘 처음 알았어요, 날씨 기반 서비스라는 게 있다라는 걸. 아…한 번 또 써봐야겠네요. 이제 또 장마철이어서… 이제 다 지나갔나요? 아니죠?

황소윤 : 아직…

숲디 : 그래서 이제 또…음, 한번 들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주말엔 숲으로> 오늘 또 소윤 씨의 추천곡들, 기대가 또 많이 되는데.
오늘 준비하신 첫 번째 노래는 어떤 곡이죠?

황소윤 : 오늘 준비한 노래들은, 앞서 뭔가 다뤘듯이 날씨에 관한 노래들이고요. 제가 실제로, 딱 며칠 전에 비 엄청 내렸었잖아요, 그때 딱 들었던 네 곡을 추려와 봤습니다.
첫 번째 곡은 나이트 오프의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이 노래 또 골라오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황소윤 : 일단 제목에서부터 실패다, (웃음) 날씨가 실패다 라고 이야기를 했고, 또 이분들이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팀인데요. 그 나이트 오프는 아주 익숙한 분들이에요, 사실은.못(Mot)의 이이언 씨와 언니네이발관의 이능룡 씨의 프로젝트 팀인데, 그래서 지난 6월 28일에 나온 아주 따끈따끈한 앨범이라고 해요.

숲디 : 아… 저도 이제 그 못(Mot)의 노래를 이제 고등학교 때 진짜 많이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또 오늘 소윤 씨가 반가운 분들의 이름을, 또 음악을 갖고 오신 것 같아서 또 반갑네요. 두 분이 이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황소윤 : 네… 근데 친하지는 않았었다고… 그러다가 술자리에서 지인이, 해봐라, 둘이~ 잘 어울린다~ 라고 해서 이렇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사실 되게 색다른 조합이면서 굉장히 케미가 잘 맞는 조합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사실 음악이 나오기 전부터, 이제 작업을 한다 라고 공표를 하셨을 때. 그런데 실제로 음악이 나오고 나니까, 되게… 많이 정말 이능룡과 이이언이 만났다 라는 말밖에는 할 수 없는 그런 음악들이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좋게 들었고 재밌었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또 소윤 씨가 골라오신 노래, 첫 번째 노래,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나이트오프의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00:19:32~] 나이트오프 (Night Off) –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숲디 : 나이트오프의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듣고 오셨습니다.
어우~ 오랜만에 되게 반가운 목소리네요. 저도 되게 좋아했던 분이었고, 이 목소리를 유독 좋아했거든요. 굉장히 좀 되게… 뭔가 엄청 비관주의자의 어떤 목소리, 그런 음악 같은 느낌, 그런 이분의 목소리를 참 좋아했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새로운 분과 함께 작업한 음악을 들으니까 반가웠습니다.
자… 그러면 또 소윤 씨가 준비하신 두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다음 곡은 정말 고전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닉 드레이크의 ‘핑크 문’이라는 곡이고요.어…사실, 정말… 닉 드레이크라는 뮤지션을 알게 된 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근데 이제 비 오는 날에, 딱 그 앨범을 정주행하니까 비가 좋아지더라고요, 계속 내렸으면 좋겠고, 이 곡에 조미료가 막 쳐지는 것 같고, 그래서 골라와봤는데. 어쨌든 닉 트레이크라는 분은 영국 포크 음악에 엄청난 기여를 한 싱어송 라이터고…

숲디 : 그렇죠.

황소윤 : 특히나 이 ‘핑크 문’은 닉 드레이크가 생전에 발표한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고, 또 그를 대표하는 대표작이기도 한 그런 앨범이자 곡이에요. 그래서 뭐… 최고의 영국 앨범이나 롤링 스톤이 뽑은 앨범이나 그런 명반 하면, 늘 빠지지 않는 그런 앨범이라고 하고. 뭔가 활동하실 때보다 돌아가시고 나서 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션이라고 하더군요.

숲디 : 네네, 닉 드레이크라는 제목의 곡들도 꽤 있는 걸 보니까 굉장히 좀 뮤지션들한테 영감을 많이 준 뮤지션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알겠습니다.
오늘 또 황 기자의 어떤 아주 디테일한 뮤지션과 또 음악에 관한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더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 빨리 들어보도록 하죠.
닉 드레이크의 ‘핑크문’ 듣고 오겠습니다.


[00:22:35~] Nick Drake – Pink Moon
(닉 드레이크 – 핑크 문)

숲디 : 닉 드레이크의 ‘핑크 문’ 듣고 오셨습니다. 어, 이렇게 듣고 있다 보니까, 소윤 씨가 약간 이렇게 좀 뭐라 해야 될까요… 투박한, 어떤 이런 녹음 사운드의 보컬이 좀 강조된, 어떤 이런 음악을 할 때도 굉장히 잘 어울리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해보실.. 뭔가 의향이 있으신가요?

황소윤 : 전 너무 좋아요. 너무 해 보고 싶고 언젠가는 꼭 해볼 생각입니다.

숲디 : 기존의 새소년에서 어떤 더 어쿠스틱한 사운드들이 많이 나오는 그런 음악들을 또 들어보면 팬으로서 또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튼 또 소윤 씨와 어울리는 선곡을 만나봤습니다.
자, 그럼 또 우리 세 번째 노래 들어볼 차례인데요. 이번에는 어떤 노래죠?

황소윤 : (웃음) 다음에 들려드릴 곡은 멜로디스 에코 챔버 라는 가수의… 제가 이게 프랑스 말이라,

숲디 : 네네.

황소윤 : 번역기를 준비해 봤거든요.

숲디 : 아, 그래요? (웃음)

황소윤 : 잘 들어보세요.

숲디 : 네에(웃음).

(번역기음성 : ‘Quand Vas Tu Rentrer’)

숲디 : 아~!

황소윤 :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콩베추 앙디… 이런 곡이군요.

황소윤 : 네~(웃음) 한국어로 번역된 걸 보니까, ‘집 안으로 들어가 보자’ 라는(웃음) 곡이라고 합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또 굉장히 참신한 선곡 소개. 앞으로 선곡하지 못할 노래가 없겠는데요? (번역기음성 : ’Quand Vas Tu Rentrer’) 콩베추 앙트이. 네, 알겠습니다.

황소윤 : (웃음)

숲디 : ‘집으로 들어가 보자’ 라는 노래인데, 이 노래 추천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실 텐데요.

황소윤 : 일단 그 멜로디스 에코 챔버 라는 뮤지션 자체가 굉장히 신비로우면서 되게 따뜻한 느낌을 줘요. 보통,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되게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장르는 저한테 되게 차가운 느낌을 많이 주는데, 이 뮤지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따뜻한 정서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좋아했었는데, 또 비랑 또는 날씨, 이런 날씨랑 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골라와봤고, 제목을 들으셔서 알겠지만 프렌치 뮤지션이구, 현재는 활동을 안 하세요.

숲디 : 아 그래요…

황소윤 : 어떤 사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고 이후에 활동을 하지는 않으시는데, 이 앨범, 이 곡이 수록된 앨범 자체가 너무 좋아서 한번…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골라와봤습니다.

숲디 : 또 소윤 씨가 그 앨범에서 좋아하시는 노래를 골라오신 거군요. 발음하기 어려운 노래?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저에게 바톤이 넘겨졌네요. 그럼 소윤 씨가 틀어주세요.

황소윤 : 네.

숲디 :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멜로디스 에코 챔버의 (번역기 음성) ‘Quand Vas Tu Rentrer’ 듣고 오겠습니다.


[00:26:06~] Melody`s Echo Chamber – Quand Vas Tu Rentrer
(멜로디스 에코 챔버 – 콩 베 추 앙트이)

숲디 : 멜로디 에코 챔버의 (번역기 음성) ‘Quand Vas Tu Rentrer’ 듣고 오셨습니다. 자…오늘 또 굉장히 참신한 소개 방법도 하나 알았고, 요즘에 좀 번역기가 너무 좋아서… 알겠습니다. 또 굉장히 또 좋은 음악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되게 좋아하는 슬로우 다이브라는 밴드 라는, 그 밴드의 느낌도 좀 났던 것 같고, 약간 그… 이모겐 힙 느낌도 좀 났던 것 같고…

황소윤 : 아..힙? 이모겐 힙?(웃음) 맞아요.

숲디 : 이거… 또 번역기 돌려야 되나요? 이모겐 힙? (웃음)

황소윤 : 아니에요, 아니에요. 하하.

숲디 : (웃음) 아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소윤 씨가 추천하신 노래들을 만나봤는데, 마지막 노래만 남았어요.
아… 마지막 노래, 어떤 노래죠?

황소윤 :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크루앙빈의 ‘화이트 글로브스’ 라는 곡입니다.

숲디 : 네, 이 노래는 또 어떻게 추천하시게 됐죠?

황소윤 : 제가 크루앙빈이라는 밴드에 지금 사랑에 빠졌어요.

숲디 : 아, 그래요?

황소윤 : 너무 좋아요. 너무 좋고… 얼마 전에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왔었죠.

숲디 : (놀라며) 아, 진짜?

황소윤 : 네, 와서…

숲디 : 왔었어요?

황소윤 : 핫하게 공연하시고 돌아가셨는데…

숲디 : 아… 보셨어요?

황소윤 : 아니요.(웃음)

숲디 : 아하…(아쉬움)

황소윤 : 봤으면 제가 이렇게 아쉬움을 막…아 근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숲디 : 아 나, 온 줄도 몰랐네…네, 온 줄도 몰랐어요. 아, 너무 아쉽다…

황소윤 : 크루앙빈은 3인조 밴드인데, 태국어로 날아다니는 엔진 또는 날아다니는 비행기라고도 하더라고요.

숲디 : 음~ 네네.

황소윤 : 네, 근데 뭔가 크루앙빈이라는 이름 자체가 되게 이국적인데, 60년대 태국 펑크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굉장히 독특한 그런 밴드고, 태국인들이 아니고 텍사스 출신의 미국 분들이라고요. 아무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오리엔탈적인 부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너무 세련됐어요. 너무 세련됐고, 그 각각의 악기들 자체가 굉장히 본인들의 영역에서 그런 포텐셜을 터트리는 그런 밴드라고 생각이 됩니다. 비랑도 너무 잘 어울려요.

숲디 : 비랑요?

황소윤 : 네.

숲디 : 아…알겠습니다. 저는 노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음악이.

황소윤 : 아…

숲디 : 아무튼요… 뭐 사람마다 그게 있으니까, 자…알겠습니다.
우리 또 그러면, 저의 제가 보는 노을과 소윤 씨가 느끼는 비를 만나볼 수 있는 음악, 들어보겠습니다. 크루앙빈의 ‘화이트 글로브스’.


[00:29:29~] Khruangbin – White Gloves (크루앙빈 – 화이트 글로브스)

(* 해당 노래는 음숲 홈피 선곡표 내에 표기되지 않음)

숲디 : 크루앙빈의 ‘화이트 글로브스‘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소윤 씨가 준비하신 노래 다 만나봤는데, 아… 오늘은 그래도 평소보다, 제가 반가운 이름들이 좀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초반에는 진짜 모르는 뮤지션들이 많아서 제가 이거 어떻게 받아야 되지(웃음) 이렇게 했었는데, 아무튼 오늘 또 어김없이 좋은 음악 들려주신 소윤 씨, 너무 고맙습니다.

황소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앞으로, 다음 주는 또 어떤 노래들을 준비하실지 기대가 많이 되는데,

황소윤 : 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소윤 씨. (웃음)

황소윤 : (웃음)

숲디 : 자, 오늘 이렇게 해서 소윤 씨 <주말엔 숲으로> 만나봤고요, 오늘 어떠셨나요?

황소윤 : 오늘은… 제가 딱 며칠 전에 들었던 음악들을 이렇게 갖고 오니까, 되게 생동감이 넘치는 그런 선곡들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부디 비가 많이 왔으면…

숲디 : 어, 지금 소윤 씨 옷에는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고 있어요.(웃음)

황소윤 : (웃음) 기린과…

숲디 : 검은 비와 기린…네…

황소윤 : 비가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네네(웃음), 알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음악 감사드리고요.

황소윤 : 네.

숲디 : 우리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죠.

황소윤 : 네.

숲디 : 안녕히 가세요.

황소윤 : 안녕히 계세요.(웃음)

[00:32:00~] 오늘의 밤편지

‘그런 날엔, 이런 노래.’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오늘은 <주말엔 숲으로>에서 소윤 씨가 추천해 주신 노래들… 간만에 좀 반가운 아티스트들이 많아서 되게 좋았는데요. 여러분들도 괜찮으셨죠? 네(웃음).

오늘 함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오늘 끝 곡으로는요. 그_냥의 ‘새벽 두시’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25~] 그_냥 – 새벽 두시


180630(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0~] Coldplay – Fix You
  • [00:04:32~] Troye Sivan – FOOLS
  • [00:10:20~] 새소년 – 파도
  • [00:17:04~] 이하이 – 바보
  • [00:21:12~] 정승환 – 이 바보야
  • [00:24:59~] MGMT – Congratulations
  • [00:27:49~] Andy Shauf – The Magician
  • [00:32:07~] 정재형 – 지붕 위의 고양이 (feat. 장윤주)

talk

속상해 할 거 없어.
그 정도 실수는 누구나 다 하면서 살아.
그러니까 주눅 들지 마.

약점이 있다는 건 내가 약한 사람이란 뜻이 아니야. 남보다 채워야 할 게 조금 많다는 거야.
그냥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가면 돼.

약점은 내가 아닌 상대의 판단일 때가 많죠.
정말 좋은 관계라면요, 부족한 만큼 서로가 서로의 틈을 채워가면서 함께 성장하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Coldplay – Fix You
(콜드 플레이 – 픽스 유)

6월 30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프닝에서 이제 음… 실수 혹은 약점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그렇죠 뭐, 약점이 있다는 게 내가 약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닌 거죠.
누구나 약점이라는 게 있고 어떻게 보면 사실 누구나 약한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우리가 모두가 이제 약점이 있으니까 남보다 채워야 할 게 조금씩 있다’ 정도로만 생각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한 상대의 판단으로 인해서, 내 약점이 약점처럼 보이게 되고 그런 경우도 있는데요. 가능하다면 정말 부족한 만큼 서로가 서로의 틈을 채워갈 수 있는, 그런 만남이 많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에 좀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죠, 우리 요정님들. 우리는 조금씩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그런 산책길을 같이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주말엔 숲으로>에서 이제 좋은 음악들 만나봅니다. 새소년 소윤 씨의 추천곡 들어볼 건데요. 그 전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을 좀 나눠볼게요. 숲지기에게 하고 싶은 말, 이쪽으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4:32~] Troye Sivan – FOOLS
(트로이 시반 – 풀스)

트로이 시반의 ‘풀스’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를 조금 만나볼게요.

[00:05:14~]
9247 님께서
‘숲디! 오랜만에 중학생 때 듣던 카세트 플레이어를 발견해서 라디오를 틀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요. 이걸로 이렇게 라디오 들으니까 추억돋고 너무 좋네요. 숲디도 카세트 플레이어 써보신 적 있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도 있죠. 어렸을 때 일단 저는 누나 큰누나 첫째 누나랑 그 나이 차이가 조금 있다보니까, 누나가 쓰던 물건들을 이렇게 같이 (이렇게) 쓰곤 했었어요. 그래서 카세트 플레이어로 음악도 듣고. 그러니까 그때는 제가 음악을 찾아들을 수 있는 그런 나이도 아니었고 관심도 크게 없었는데, 누나들 때문에 이제 어쩌면 좀 반강제적으로 들었던 음악들이 많았는데. 그때 카세트 플레이어도 봤었고, 녹음도 해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걸로 동화를 되게 많이 봤어요.
제, 저희 집에 그 동화책들이 이렇게 쫙 있었는데. 한 60건 남짓 되는 동화책들이었는데, 그 동화책마다 카세트 테이블로 그냥 읽어도 되고. 저기 뭐야, 플레이어에 넣으면 읽어주는 그런 게 있었어요. 그거를 읽으면 이상하게 몰입이 잘 안 됐었거든요. 그래서 잘 쓰진 않았지만 그 기억이 좀 나네요. 손오공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저도 써봤습니다. 추억에 또 잠기는 시간을 가지셨군요.

[00:06:46~]
자 그리고 또 0049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집에 내려가는 버스 안이예요.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는데, 엄청 피곤하지만 숲디 목소리 들으려고 고요한 버스 안에서 이어폰으로 라디오 듣고 있어요. 고속도로 위에서 듣는 음악의 숲. 또 다른 기분이 드네요. 근데 숲디 목소리 듣다가 잠들까 봐 걱정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제 목소리가 좀 잠이 오는 목소리인가? 그렇다고는 좀 얘기 들은 것 같긴 해요. 그래서 방송 끝날 때쯤에 제가 깨워드릴게요.
오늘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랑 재미난 이야기들, 또 음악 이야기 많이 할 거니까, 아마 잠들 틈이 없지 않을까라고 제가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안전히 잘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00:07:35~]
그리고 또 2189 님께서
‘습기차고 축축하고, 이런 이유들로 모두들 장마가 싫겠지만요. 저는 조금 다른 이유로 장마가 싫어요. 다른 게 아니라 장마가 오면 무릎이 그렇게 쑤셔요. 보통 할머니, 할머니들이 그러시잖아요, 비 오면 무릎 쑤신다고. 저 아직 스물 일곱이거든요. 근데 중학교 때부터 그랬다는 건 함정. 아.. 올 여름은 또 여기저기가 얼마나 아플지 걱정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왜 그러시죠? 스물 일곱이신데.(웃음)
아니 근데. 그게 과학적으로 무릎이 쑤시고 하는 게 뭐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공기의 압력 뭐 그런 거랑 관련이 굉장히 있다고 해서. 뭐 비 오는 날 무릎 쑤시고 이런 게, 고기압 저기압이 바뀌면서 몸 내부에 있는 압력 공기 뭐 이런 것들과 관련이 실제로 있다고.
그래서 (이제 뭐) 무릎 쑤시고 하는 게, ‘비 오려나 보다’라고 어르신들께서 하시는 게 상대적으로 관절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보니까, 그것에 더 민감해지는 그런 현상이라고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게 있어요. 사실 여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혹시 찾아보시고, 제가 잘못된 이야기를 했었으면 좀 지적을 해 주시길 바랄게요.

장마, 저는 장마 개인적으로 좀 좋아해요. 이상하게 장마에 관한 추억이 좀 많은 것 같아요, 크고 작은. 장마 하면 딱 떠오르는 장면들이 꽤 많아서, 어린 시절부터 쭉쭉쭉 쌓여온. 그래서 그냥 딱 장마철이 되면 이유 없이 뭔가 회상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지금도 아마 그런 추억을 쌓고 있는 중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어렸을 때 그 교통사고가 한 번 난 적이 있었는데. 뭐 비 올 때는 아니지만, 1년에 한 번씩은 꼭 그 그 부위가 쑤실 때가 있긴 한 것 같아요. 그런 건 있는데 뭐 비가 온다고 쑤시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00:09:39~]
0115 님께서
‘뜨거운 7월이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잘생긴 숲지기와 귀여운 요정들이 가득한 시원하고 평화로운 숲이 있으니, 두렵지만은 않아요. 숲디는 뜨거운 여름을 피하는 계획은 있으세요? 새소년의 파도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 여름을 피하는 계획. 아직 뭐 특별히 없는데요. 지금 보내주신 이 ‘파도’ 이 노래 진짜 여름에, 더운 여름에 들으면 진짜 시원해지는 노래이긴 하죠. 또 신청해 주셨으니까 7월을 앞두고, 저희가 시원한 노래 들려드리면서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새소년의 ‘파도’ 듣고 올게요.

[00:10:20~] 새소년 – 파도

[00:10:56~] 주말엔 숲으로
*BGM : Asgeir – Going Home
(아우스 게일 – 고잉 홈)

조용한 분위기에 서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 흔히들 이런 음악을 발라드라고 부릅니다. 발라드는 라틴어 ‘발라레(ballare)’에서 유래했는데요. ‘춤을 춘다’라는 뜻이래요.

들을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춤추게 하는 음악들. 이 시간에 들어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매주 이분이 준비해 오시는 음악을 들으면 마음은 물론이고 온몸을 들썩이게 됩니다. 우리를 춤추게 하는 선생님 같은 분이죠. (웃음)

숲디 : 음악의 숲의 강수진(*전 발레리나 출신)! 새소년의 황소윤 씨, 어서 오세요~!

소윤: 안녕하세요.(웃음)

숲디: 네, 안녕하세요.

소윤: 네에~

숲디: 어, 방금 그렇게 영혼 없을 일인가요.

소윤: 아니요(웃음)

숲디: 네에~ (소윤 말투 따라하기)

소윤: 아유, 너무 과찬을 해 주셔서~(쑥스러움)

숲디: 음악의 숲의 강수진.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님이시라고 합니다. 자, 발레 좋아하시나요?

소윤: 저는 발레를 배웠었어요.

숲디: 아, 진짜요?

소윤: 딱 하루. (숲디의 큰 웃음)
5살 때 어머니가 제가 하도 뻣뻣해서 ‘발레를 시켜야겠다’ 하고 갔다가 제가 이제 울며 불며 안 하겠다고.

숲디: 왜요, 싫었어요?

소윤: 그 쫄쫄이를 입는 게 너무 싫었어요, 저는.

숲디: 아.. 그럴 수 있겠다.

소윤: (그래 가지구) 그래서 안 했는데 후회 중입니다. 그렇게 멋있는 춤을.

숲디: 그러게요. 근데 발레하는 소윤 씨 모습을… 상상이 잘 안 가네요.

소윤: 그렇죠.

숲디: 한 주 동안 별일 없었나요?

소윤: 한 주 동안이요, 별일 없었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숲디: 아아, 그럼요. 저는 너무 잘 지내는 스타일입니다. 자, 앞서 발라드의 어원을 이야기를 해 봤는데 이게 춤을 춘다라는 뜻을 갖고 있대요. 저도 처음 알았네요. 발라레, ‘춤을 춘다.’

소윤: 되게 멋있는 뜻을 갖고 있는.

숲디: 춤 하면 또 소윤 씨인데. (장난스런 웃음)

소윤: 제가요?

숲디: 워낙 리듬을 잘 타시잖아요.

소윤: 그쵸. 꿀렁꿀렁~

숲디: 꿀렁꿀렁, 뒤로 이렇게. 기타 치시면서. ‘파도’라는 노래할 때. 그렇죠, 맞아요. 춤도 종류가 굉장히 많잖아요. 현대무용 또 한국무용, 힙합, 재즈 등등 이 중에서 소윤 씨가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게 뭔가요?

소윤: 저는. 아무래도..(생각)

숲디: 실제로 뭔가 해본 적이 있어요, 춤을?

소윤: 아니요.

숲디: 아~

소윤: 춤을 춰본 적은 없고. 아무래도 힙합이 아닐까..

숲디: 힙합. 아..

소윤: 저는 그걸 배우고 싶어요.

숲디: 아.

소윤: 아프리카 댄스, 아프리카 댄스.

숲디: 이렇게 지금. 아 라디오니까 지금. (숲디가 아프리카 댄스를 보여주는 듯. 같이 웃음)

소윤: 이렇게 해도 보이지 않는데 만세를 하셨어요.

숲디: 만세, 만세하고. 그 영화 <버닝>에서 나오잖아요.

소윤: 거기는 아직 안 봤어요.

숲디: 아, 그래요.

소윤: 네. 스포를.

숲디: 스포를 할 수 없습니다. 음악 나갈 때 할게요.

소윤: 네. 승환 씨는 그럼 어떤 춤을..

숲디: 저는 가리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춤의 최적화되어 있는 몸이라서. 제 신체 조건 자체가 저도 몰랐는데, 어떤 춤이든 다 소화가 되는 신체 구조를 갖고 있더라구요.

소윤: 엄청난 자신감인데.(감탄)

숲디: 네. 진짜 춤 배우고 싶으면 저한테 한번 오세요.(서로 소리없이 웃음)

소윤: 아프리카 댄스 가능한가요?

숲디: 그거는 영상 한 번만 보면 되니까.

소윤: 아~ 알겠습니다.

숲디: 어떤 배우고 싶은 춤 있으시면. 그걸 영상을 링크를 보내주시면, 제가 그거를 한 10초 만에 카피를 하거든요. 그거 해서 제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ㅋㅋ

소윤: 알겠습니다.

숲디: 갑자기 춤추고 싶네요. (서로 소리없이 웃음)

숲디: 자, 주말엔 숲으로! 오늘은 또 어떤 노래들로 저희를 춤추게 하실 건지, 기대가 많이 되는데.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이죠?

소윤: 아쉽게도 춤추는 음악은 아니고.

숲디: 네.

소윤: 발라드입니다.

숲디: 아. 마음을 춤추게 하는 발라드군요.

소윤: 뭔가 근데 일반적인 그런 발라드, 라고 하는 것보다는 제가 느끼는 발라드. 뭔가 춤추게 하는 그런 음악들을 골라왔고, 첫 번째 곡은 이하이의 ‘바보’라는 곡입니다.

숲디: 오, 되게 의외의 선곡이네요.

소윤: 제가 개인적으로 이하이 님의 굉장한 팬이고. 이 앨범에 수록 돼 있는 앨범, 퍼스트 러브였나요?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앨범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리고 이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들었었어요.

숲디: 아..

소윤: 너무 좋아요.

숲디: 소윤 씨가 부르는 버전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소윤: 저도 한번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숲디: 그러고보니까 소윤 씨가 발라드를 제대로 부르는 걸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소윤: 그쵸. 저는 발라드를 부를 일이 노래방에서 밖에 없죠.

숲디: 노래방도 가세요?(작은 놀람)

소윤: 그럼요!! 노래방 안 가세요?

숲디: 아, 저도 가끔 가죠.

소윤: 저 친구들이랑 가서.

숲디: 노래하면 뭐 불러요?

소윤: 인기 차트.

숲디: 인기 촤아~트? (인기차트 숲디버젼 미국발음으로)

소윤: 네, 인기 차트 부르고. 이제 아이돌 음악들 부르고. 이제 발라드 부르고.

숲디: 제 노래도 불러본 적 있나요. 혹시?

소윤: 아니요.(매우 단호, 숲디 아주 큰 웃음)
너무 어려워요.

숲디: 아, 그쵸.

소윤: 너무 어려워요.

숲디: 저도 어려워요, 제 노래. 궁금하다.. 우리 한번 이제 회식 같은 거 할 때 노래방 한번 가보면 재밌겠네요.

소윤: 그러면 귀 호강이죠. 승환 씨가 노래방에서..

숲디: 저 노래방 가면 발라도 안 부르죠.

소윤: 아..(웃음)

숲디: 전, 빅뱅!

소윤: 오 저도!

숲디: 진짜요?

소윤: 무조건 빅뱅, 투애니원 하면.

숲디: 무조건 해야죠.

소윤: 하죠.

숲디: 쥐디앤탑(GD&TOP) 무조건 한번 해줘야죠.

소윤: 아~

숲디: ‘아이엠 쏘 하이 고~(i’m so high go~)’ 그거 무조건 한번 해 줘야 돼요.
[*GD&TOP – High High]

소윤: 잘 맞으실 것 같은데, 저랑. (웃음)

숲디: 그 뭐지? ‘집에 가지마~♬(노래)’ 이것도 해줘야 되고. 그 약간 블루스 타임 같은 느낌이고.

숲디: 자,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소윤 씨가 골라오신 노래 들어보도록 하죠. 이하이의 ‘바보’ 듣고 올게요.

[00:17:04~] 이하이 – 바보

숲디: 이하이의 ‘바보’ 듣고 오셨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이제 이하이 씨 음악을 들으니까, 그때 막 오디션 프로그램 한창 나왔을 때 그때 또 생각이 나고 그러네요. 저랑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신데.

소윤: 그쵸.

숲디: 그분은 이제 시즌 1 대선배님이시죠. 저랑 이제 동갑이에요, 이하이 씨가.

소윤: 아~

숲디: 그래서.. 기억이 나요. 제가 이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아마 이분이 이제 했었던 것 같은데. 저희 학교에서 다큐 같은 거 이런 거 틀어주시면서 너희도 꿈을 가지면 뭐 이렇게 할 수 있다, 이른 나이에. 그러면서 막 선생님이 이렇게 해주셨어요.

소윤: 아.. 하셨네요 (가수를).

숲디: 그때는 그냥 하.. 그때 지나쳤거든요. 그냥. ‘저런 사람들이나 저렇게 되는 거지’ 이러면서,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계시네’ 이러면서 그랬는데, 저도 어떻게 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네요. 음.. 아아.. 그때의 추억이 또 생각이 났습니다. 아.. 이하이 씨랑은 혹시 뭐 따로 뵙거나 한 적은 없으시구요?

소윤: 없는데 너무 팬이었어요. 지금도 너무 팬이고. 그래서 한번 뵙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자주 듣는 앨범이기도 하고. 그래서, 골라봤습니다, 마음에 평화를 주는 그런.

숲디: 발라드, 아..알겠습니다. 진짜 이하이 씨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뭔가 한국 사람의 소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죠.
자.. 또 이하이 씨 음악을 만나봤고요. 다음 추천 곡은 어떤 곡인가요?

소윤: 다음에 들어보실 곡은, 음.. 아마 2000년대에 나온 발라드 중에 가장 최고..(숲디 계속 웃음)

숲디: 아.. 소윤 씨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소윤: 저는 처음 듣자마자 딱 직감했어요. 이거는 2000년대 혹은 그 이상을 잡아먹을 수 있는 명곡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춤추게 하는 그런 음악이기 때문에 골라봤습니다.

숲디: (웃음 참으며) 어떤 노래죠?

소윤: (웃음) 발라드의 대가, 정승환의 ‘이 바보야’.

숲디: 아~ 이 노래를 여기서. 이 노래를 여기서 듣게 되네요.

소윤: 네ㅋㅋㅋㅋ(웃음)

숲디: 이 노래(를) 추천하신 이유, 뭐죠?

소윤: 아까 계속 언급을 했지만. 사실 제가 발라드 음악, 특히나 요즘 나온 발라드 음악을 잘 듣지는 못해요.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 보니까. 그래서 이제 음악의 숲을 시작을 하고, 같이 호흡을 맞추는 입장이니 제가 한번 쫙 다 들어봤죠.

숲디: 아, 그래요?

소윤: 막 주변에도 물어보고. 너는 어떤 정승환 씨의 어떤 곡이 제일 좋냐. 친구들도 자주 듣곤 하니까, 그래서.

숲디: 아, 고맙네요.

소윤: 막 쫙~ 듣다가 이게 탁 뭔가 마음을 때리는 게 있더라고요.

숲디: ‘이 바보야’가 좋았어요?

소윤: 네.

숲디: 이 노래에서 혹시 소윤 씨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 가사가 있다면.

소윤: 가사요?

숲디: 가사 말고도 머..

소윤: 저는 시작 부분이 좋아요.

숲디: ‘세상이 멈춘~’ 거기요? 소윤 씨 한번 살짝~

소윤: 안 돼요, 저 비싸요!(애교적인 단호) 함부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숲디 계속 웃음)

숲디: 알겠어요. 아우~ 미안합니다.

소윤: 승환 씨는 이 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숲디: 저의 첫 데뷔 앨범이기도 하고요. 또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여서 저한테 좀 애착이 가는 곡이죠. 약간 효자 같은 곡이죠. 자, 알겠습니다. 민망하네요. 빨리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죠. 정승환의 ‘이 바보야’ 듣겠습니다.

[00:21:12~] 정승환 – 이 바보야

숲디: 정승환의 ‘이 바보야’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와 소윤 감탄)

소윤: 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지금 소름 돋았어요.

숲디: 아 진짜요?

소윤: 진짜로. 그러니까 ‘워어~’ 할 때 이제 지금 (너무 좋아서) 돌았어요.

숲디: ‘워어~’ 이런 거 (저) 안 했는데.
(숲디와 소윤 크게 웃음)

소윤: ‘워어~’ 할 때.

숲디: 이거 뭐였어요.(웃음)

소윤: 진짜 너무 좋아요, 진짜로.

숲디: 노래를 작곡을 하시네요 이제. 궁금하네요, 진짜로. 이렇게 노래만 들었을 때와 게스트를 하시면서 저를 알게 된 지금 (또) 느낌이 어떤가요?

소윤: 저는 반대로. 그러니까, 노래하는 승환 씨를 더 많이 본 게 아니라 같이 이렇게 얘기하는, (승환 씨를 더 많이 본)

숲디: 그럴 수 있겠네요.

소윤: 디제이 또는 친구 같은 승환 씨의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오히려 음악을 그렇게 막 찾아듣고 영상을 보고 했을 때 반대로의 매력을. ‘어, 이런 사람이었어?’ 약간. ‘내가 매주 이렇게 만나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어?’ 라는 생각이.

숲디: 그 전에 관심이 일도 없었다.

소윤: 아 그쵸~ (숲디 크게 웃음) 농담이고, 진짜 농담이고. 그러니까 그 승환 씨 이름은 너무 익히 많이 들어왔지만. 승환 씨가 하는 음악이나 그런 부르는 것들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으니까.

숲디: 그럴 수 있죠, 아무래도.

소윤: 너무 팬이 됐고, 사실 이 곡은 제가 계속 몇 번 듣고 있는 곡이거든요. 진짜로.

숲디: 다음 노래 어떤 노래죠?

소윤: 네, 다음으로는 정승환의. 아무튼 너무 알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같이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좋은 곡이고 또 다음에 또 히든 카드로 또 몇 개씩 꺼내려고요. 너무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곡이니까.

숲디: 알겠습니다. 아… 또 이렇게 소윤 씨가 좋아해 주니까 기쁘네요.

소윤: 제 기분을 아시겠어요, 이제 좀?(웃음)

숲디: 저 너무 좋은데요.

소윤: 아 그래요?

숲디: 네, 행복해요. 마음 같아서는 맨날 제 노래만 갖고 오셨으면 좋겠는데, 또 그럴 수는 없으니까.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희대의 명곡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소윤: 다음 들어볼 곡은 엠지엠티의 ‘컨그레츄레이션스’.

숲디: 방향을 갑자기 확 트네요?

소윤: 앞에 두 곡은 뭔가 한 곡의 그런 느낌이었다면. 뒤에 두 곡은 뭔가 발라드는 아닌데, 내가 발라드라고 느끼는 그런 곡들을 준비해봤고.
또 엠지엠티는 저번 주에 지난 시간에 한 번 소개를 했던 팀이기도 한데, 또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곡이라서 들고 와봤고. 저는 이 곡을 들으면 너무 편안해져요. 뭔가 잔잔하게 흘러가면서도, 뭐라 그래야 될까.. 평안함을 주는, 뭔가 날 뛰는 일상에 약간의 편안함을 주는, 그런 곡들인 것 같아서 골라와 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엠지엠티의 노래 오랜만에 저도 듣고 싶네요. 그럼 바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엠지엠티의 ‘컨그레츄레이션스’.

[00:24:59~] MGMT – Congratulations
(엠지엠티 – 컨그레츄레이션스)

숲디: 엠지엠티의 ‘컨그레츄레이션스’ 듣고 오셨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좀 되게 편안해지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딱 하루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불 꺼진 방 안에서 이렇게 음악만. 이 음악만 딱 틀어놓고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소윤: 음..

숲디: 그런 거 있잖아요, 영화에서. TV만 켜져 있는 불 꺼진 방.

소윤: 아…

숲디: (축구) 축구하고 있고, TV에서는. 앞에 감자칩 같은 거 (있으면) 먹으면서 막 틀어놓고 있으면. 근데 TV는 음소거를 해놔야 돼.

소윤: 음..무슨 느낌(인지) 알아요. 정석. (인정하는 웃음)

숲디: 아무튼 알겠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만나봤어요. <주말엔 숲으로>, 이제 마지막 추천곡 들어볼 건데요. 어떤 노래일까요?

소윤: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노래는 앤디 샤우프의 ‘더 매지션’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는 어떻게 또 추천을 하시게 되신 거죠?

소윤: 이 곡은 사실 처음 접하게 된 건, 뮤직비디오예요. 그러니까 한창 ‘긴 꿈’ 뮤직비디오 때문에 이것저것 막 찾아보다가, 이 곡에 대한 뮤직비디오를 보고 ‘와 이거 너무 멋있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곡도 너무 좋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그냥 방금 들려드린 엠지엠티의 곡처럼 편안함을 안겨주는.. 그 편안함이 단순히 그냥 편하기만 한 게 아니라, 편안함 속에서의 그런 묘한 것들을 끌어올려주는 곡들이라고 생각이 되고. 특히 그 앤디샤우프의 곡 대부분이 다 좀 뭐랄까, 비슷해요. 편안하면서도 뭔가 감상을 했을 때 너무 말 그대로 춤추게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 같이 들어보고 싶어서 골라와 봤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앤디 샤우프의 ‘더 매지션’. 저도 처음 들어보는 아티스트인데, 소윤 씨가 그때 당시에 느꼈던 그 느낌을 한번 저도 느껴보고 싶네요. 한번 그러면 음악을 듣고 와볼까요? 네, 앤디 샤우프의 ‘더 매지션’ 듣고 올게요.

[00:27:49~] Andy Shauf – The Magician
(앤디 샤우프 – 더 매지션)

숲디: 앤디 샤우프의 ‘더 매지션’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해서 소윤 씨가 골라오신 네 곡을 다 만나봤는데요. 오늘 어떠셨나요?

소윤: 오늘 히든 카드를 쓸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였구요.

숲디: 얼마나 영광스러울까요 정말~

소윤: 한 술 더 뜨시는 것 같애.(웃음)

숲디: 저 띄워주면, 제가 더 뜹니다.

소윤: (웃음)농담이고. 뭔가 되게 결이 다른 음악들인데요, 사실은.

숲디: 뭔가 오늘은 또 소윤 씨의 뭔가 의외의 선곡도 만나고, 뭔가 좀 익숙한 소윤 씨의 선곡들도 만나본 것 같은 느낌. 두 가지를 다 만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오늘 골라오신 노래 중에서 마지막 노래가 제일 좋네요. 마지막 노래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앤디 샤우프. (또) 어김없이 소윤 씨를 통해서 새로운 뮤지션을 알게 된 것 같아서 감사드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네요.
오늘 제 노래도 갖고 오실 줄 정말 꿈에도 몰랐는데, 오늘 정말 덕분에 저의 어떤 위대함을 많은 분들께 한 번 더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웃음) 우리 또 여기서 인사를 나눠야겠죠.

소윤: 다음 주 또 어마무시한 음악들을 가지고,

숲디: 진짜 기대하고 있을게요.

소윤: 찾아뵙겠습니다.

숲디: 오늘도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소윤: 안녕히 계세요.

[00:30:33~] 오늘의 밤편지

‘마음을 춤추게 하는 노래.
내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주말엔 숲으로> 오늘 소윤 씨가 추천하는 발라드, 특집이라고 할까요. 들어봤는데 역시 또 명곡을 들어서 그런지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는 밤이네요. 조금 민망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소윤 씨가 이제 진짜 좀 이곳이 편해졌나 보다라는 생각도 들어서 한편으로는 좀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까 집에 가신다는 우리 0049 님께서 집에 잘 도착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가는 길은 아니시겠죠. 아무튼 무사히 잘 도착하셨길 바라면서요. 오늘 끝 곡으로 장윤주와 정재형이 함께한 ‘지붕 위의 고양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07~] 정재형 – 지붕 위의 고양이 (feat. 장윤주)


180623(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3~] 김광석 –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 [00:05:50~] 이소라 – My One And Only Love
  • [00:10:47~] Michael Buble – Home
  • [00:16:00~] 신해경 – 모두 주세요
  • [00:20:20~] 혹시몰라 – 영종도
  • [00:24:14~] 파라솔 – 베개와 천장
  • [00:27:44~] 실리카겔 – 눈동자
  • [00:33:24~] Jason Mraz – Lucky

talk

‘생각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면 그 생각이 나를 더 괴롭힐 때가 있어. 심리학에 따르면 우리 뇌는 피하면 피할수록 강하게 집착을 한다는 거지. 떠올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 그만큼 더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다는 거야.

심리학 용어 중에 ‘흰 곰 효과’라는 게 있대요.
흰 곰을 떠올리면 안 된다고 하는 순간 머릿속이 그 이미지로 가득 차버리게 된다는 거죠.
비워내는 방법은 단 하나. 밖으로 쏟아내야 합니다. 생각이 많은 밤엔, 그래서 대화가 필요해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김광석 –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6월 23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광석의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김광석 선생님의 노래를 저도 이 노래를 뭔가 생각이 복잡할 때 찾게 되는 음악인데, 오늘 마침 또 첫 곡으로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어서 또 기쁘네요.

앞서 오프닝에서 생각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요. 안 그래도 정말 그렇잖아요.
뭔가 너 앞으로 코끼리 생각하지 마, 이러면 코끼리 생각하고. 그 심리학에서 이런 용어가 있다는 건 또 처음 알았는데, 흰곰 효과라고 합니다.
흰곰을 떠올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머릿속이 다 그 이미지로 가득 차 버리게 되는 거죠.
아, 그런데 방법은 이제 밖으로 쏟아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죠, 그래서 혼자서는 못 하는 것 같아요. 사실 뭔가를 이렇게 ‘어떤 잡념을 지우고 있는다’ 라는 거는 혼자서는 참 힘든 거 같아요, 무언가를 잊고 이렇게 한다라는 게.
어, 그래서 또 어떤 상대가 필요하고 쏟아낼 어떤 상대가 필요하고 대화를 함으로써 그 생각을 좀 비워내면 어떤 이렇게 어떤 상념들이 좀 떠나가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갑자기 생각났던 건데 그 최근에 개봉했던 개봉 지금도 아마 하고 상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버닝’이라는 영화에서 그 여주인공이 그 마임 그런 걸 하면서 그 손바닥 위에 귤이.. 귤이었나 뭐 오렌지였나? 뭐가 있는데 그걸 이렇게 까더라구요. 그 허공에 대고 이제 어, 손바닥 위에 귤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없다는 걸 잊어버리면 더 쉬워진다고 그런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근데 참 ‘잊는다’라는 게 좀 어렵겠지만 어쨌든 방법이 있다면 그런 것이 방법이라는 거. 참 머리로는 알지만 안 되는 것들이죠.그래도 뭐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고 또 우리 김광석 선생님께서 노래를 또 해주셨네요.

자, 생각이 많아서 괴로운 밤이라면 얼른 얼른 말 걸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요정님들 또 보내주신 사연들 하나라도 더 소개하려면 제가 속도를 좀 내야겠죠.

잠시 후에는요, <주말엔 숲으로>에서 좋은 음악들 만나봅니다. 새소년의 소윤 씨가 2주 만에 컴백을 하시는데 오랜만에 보는 만큼 얼마나 또 멋진 음악들을 갖고 오셨을지 기대가 되네요.

먼저 여러분의 이야기 만나보고요, 소윤 씨 모시도록 할게요.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00:05:50~] 이소라 – My One And Only Love (마이 원 앤 온리 럽)

이소라의 ‘마이 원 앤 온리 럽’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 만나볼게요.

[00:06:40~]
7132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심심풀이로 별자리 운세를 봤는데요. 제 별자리의 행운의 시간이 새벽 한 시라네요. 원래 이런 거 안 믿는데 혹시 음악의 숲에 제 사연이 나오는 거 아닐까 하며 엄청 기대하게 돼요. 사람은 역시 믿고 싶은 걸 믿나 봅니다. 아 참고로 저는 쌍둥이 자리에요.’

이렇게 보내주시면서 운세를 좀 캡처를 해서 보내주셨는데 정말 행운의 시간이 새벽 1시네요. 행운의 물건은 TV고 행운의 장소는 노래방, 행운의 색상 네이비 블루. 대단한데요. 새벽 1시부터, 새벽 1시 감성 야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우리 요정님. 이런 게 있구나~ 새벽의 시간, (아니) 새벽의 시간이랜다. 행운의 시간 궁금하네요. 저는 사자자리거든요. 저도 별자리를 잘 몰라서, 그런 거 잘 못 보는데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뭐 별자리로 보는 거나 사주 보는 거나 이런 게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가끔 들어맞고 이러면 재밌기도 하고.

[00:07:47~]
그리고 또 이유정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랜만에 글 남겨요.
전 요즘 영어에 꽂혀서 영어 발음을 연습하는데 녹음해서 들어보니까 제 목소리가 낯설더라고요. 급 궁금해지는 건데 숲디는 본인이 노래하는 영상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이게 사실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 느끼는 걸 거예요. 저도 이제 처음에는 제 목소리가 굉장히 낯설고 또 이질감이 들고, 때로는 좀 싫고 그랬는데 이제는 뭐 좋고 싫고가 아니라 그냥 거기에 적응이 돼서. 왜냐하면 제가 그게 이제 하는 일이 되어 버렸으니까, 녹음을 한 저의 어떤 음성을 듣고 모니터링하고 하는 게. 라디오에서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노래하는 영상들을 이제 용기 내서 봐요 가끔.
이제 왜냐하면 좀 저는 아무래도 이제 본인이다 보니까 어떤 결점들이나 어떤 보완해야 할 점들 이런 것들이 자꾸 눈에, 귀에 밟혀서 뭔가 이렇게 들으면 좀 화가 좀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 모니터를 하려면 용기가 좀 필요한.. 이제 뭔가 그래도 그걸 부딪혀서 더 잘해야지 문제가 뭔지를 알아야지, 이런 생각으로 보는데 근데 목소리 자체에 대해서 낯설고 이런 거는 좀 지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 발음 연습을 하고 계시다고요. 언제든지 저한테 물어보세요. (웃음) 그래서 지금 무슨 영어로 얘기하려고 그랬는데 생각이 안 나가서 넘어가겠습니다.

[00:09:30~] 3515 님께서
‘숲디, 음악의 숲 듣는데 오늘따라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다 나요. 저 오늘 정말 힘들었나 봐요. 입맛도 없고 힘도 없고 소화도 잘 안 되고 평소 하던 똑같은 일을 하는데도 몇 배로 기운이 빠졌어 오늘은 그런 날이었나 봐요. 뭘 해도 힘든 그런 날이에요.’

또 그런 날을 보낸 우리 요정님이 계시는군요. 뭐 사실 참 슬프게도 그런 날들이 늘 있고 주기가 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루만 그런 게 아니라 어떤 어떤 주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이렇게 잘 견디고 버텨서 음악의 숲 놀러 와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음악의 숲에서 조금 그 힘든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또 우리의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또 소윤 씨와 함께 좋은 음악들 들려드리고 재밌는 이야기들 많이 나눠드리면서 좀 힘을 드리도록 할게요.

그럼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저는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4414 님의 신청곡이에요. 마이클 부블레의 ‘홈’.

[00:10:47~] Michael Buble – Home (홈)

[00:11:20~] 주말엔 숲으로

스티비 원더와 엘튼 존, 두 사람은 동료이자 오래된 친구입니다. 함께 듀엣곡을 부르고 서로의 노래 악기 연주를 하고 앨범이 나오면 ‘네 앨범 최고다!’ 얘기해주고 그렇게 둘은 오랜 시간을 함께 걸어왔다고 해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뮤지션. 오늘 그들의 음악을 만나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숲디 : 음악의 숲에서 만나는 저의 유일한 동료 뮤지션입니다ㅎㅎ 오랜만에 만나서 더 반가운 음악의 숲에 원 앤 온리 동료이자 음악의 숲 가족, 새소년의 황소윤 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안녕,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숲디: 아, 잘 지내셨나요. 한 주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황소윤: 저는 이제 말씀드린 대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고요.

숲디: 음악의 숲을 좀 널리 널리 알리고 오셨나요. 특파원 아니었나요. 특파원.

황소윤: 많은 분들이 반겨주셨어요. 음악의 숲은 아니고 새소년을.

숲디: 그래야죠. 그게 맞으니까. 그나저나 근데 방콕 공연은 괜찮았나요?

황소윤: 너무 좋았어요. 너무 즐거웠고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방콕 팬분들이 반겨주셔서 재밌게 공연을 하고 좀 약간 타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쉬다가 돌아왔어요.

숲디: 쉬는 시간은 어느 정도 있었어요?

황소윤: 2, 3일 정도.

숲디: 너무너무 부럽다. 와~ 저도 새소년 껴주면 안 돼요? (웃음) 저 퍼커션 칠게요~

황소윤: (웃음) 아잇 승환씨도 또 이제 여러 분, 여러 나라에 가시게 되겠죠. 당연히~

숲디: 전 아직 한 번도 못 갔는데 진짜, 정말 이상적인 삶이네요.

황소윤: 이상적인 삶까지~

숲디: 알겠습니다. 또 공연 잘 마치고 돌아오셨으니까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 잘 걸어주시길 바랄게요. (소윤 :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또 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들 들어볼 건데 오늘 첫 번째 곡은 어떤 곡인가요?

황소윤: 오늘 제가 준비한 곡들이 나름의 제목을 붙인다면 뭔가 ‘인디 밴드’.

숲디: 인디 밴드~

황소윤: 황쇼윤의 동료들이라고 이렇게 딱 붙이고 싶었는데 일단 뭐 제목 그대로 제가 인디 음악을 하고 있고 인디 밴드 생활을 하고 있고 되게 좋은 동료들이 많아요. 너무 좋은 음악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들의 음악을 한번 소개를 해보고 싶어서 여러분들과 준비를 해왔고. 첫 번째 곡은 신해경의 ‘모두 주세요’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 또 골라오신 이유가 또 동료분 중에서~

황소윤: 일단은 신해경 씨가 제일 오래된 음악적 동료이고. 또 재밌게도 새소년이랑 데뷔 시기가 거의 비슷해요. 새소년이 딱 작년에 작년 이맘때 데뷔를 했는데.

숲디: 아 그랬나요.

황소윤: 이제 1년 됐어요. 음원이 처음 나온 지는.

숲디: ‘긴 꿈’이 1년밖에 안 됐어요? 네 왜 더 오래된 것 같지.

황소윤: 그럼 그맘때쯤에 이제 ‘나의 가역반응’이라는 앨범을 딱 내면서. 신해경 씨도 굉장히 핫한 루키로 떠오르는 그런 분이셨고 되게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폭발적이면서도 서정적이면서도 그런 되게 오묘한 것들을 많이 가진 그런.

숲디: 소윤 씨도 그런 거 다 갖고 있잖아요, 말씀하신 폭발적인 기타.

황소윤: 저는 이제 좀 더 뭐랄까.

숲디: 보컬적으로?

황소윤: 까딱까딱거리는 느낌이라면 이렇게 서정적으로 딱 하다가 이제 터뜨리는 그런 다른 감성의 소유주.

숲디: 오늘 좀 굉장히 좀 특별한 날인 것 같아요. 소윤 씨의 어떤 친한 동료들 가까이 있는 그분들의 음악들을 또 알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은데 바로 들어볼까요. 첫 번째 노래, 신해경의 ‘모두 주세요’.

[00:16:00~] 신해경 – 모두 주세요

숲디: 신해경의 ‘모두 주세요’.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좋네요. 저 처음, 또 이제 듣게 된 들은 음악이었는데 소윤 씨 덕분에 또 좋은 음악을 또 알아갑니다. 집에 가서 또 많이 들어봐야겠어요, 이 분의 음악을.

황소윤: 굳이 뭐 음악 동료라고 붙여놨지만 동료가 아니더라도 자신 있게 들려드릴 수 있는 곡이기 때문에 곡들이기 때문에, 다 오늘 그런 곡들이.

숲디: 어떻게 또 인연이 닿으신 거예요.

황소윤: 제가 이제 새소년을 하기 전에 그리고 신해경 씨가 신해경 활동을 하기 전에 제가 어떤 집단, 예술 집단 같이 여러 가지 분야의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뭔가를 만드는 작업을 했었어요. 그래서 거기서 이제 처음 신해경 씨를 만나고 같이 뭔가 이렇게 열심히 해보자 이런 얘기를 하다가 저도 이제 새소년으로 음악을 하게 되고 신해경 씨도 자기 앨범을 이렇게 딱 내면서 뭔가 되게 신기한 경험을 했죠.
서로가 본격적인 음악 생활 이전에 이렇게 막 서로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같은 시기에 그리고 같은 시대에 뭔가를 발표하게 되고 같이 활동을 하다 보니까 되게 흥미로웠어요. 같이 공연도 많이 했고.

숲디: 그러네요. 그 말씀하신 집단, 모임이라고 하는 건 아직도 이어지고 있나요?

황소윤: 아니요. 아쉽게도 지금은 이제 활동을 하지 않고. 근데 이제 그 속해 계신 분들과는 꾸준히 교류를 하고 있고 또 포토그래퍼나 그런 분들은 지속적으로 새소년과 같이 작업을 하고 있어서 네.

숲디: 새소년 되고 싶다. (웃음) 혹시 드럼 베이스 기타는 조금 한, 뭐 퍼커션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불러주세요. 셰이커라도. 전문입니다 셰이커.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노래는 뭘까요?

황소윤: 네 다음 들어볼 노래는 혹시 몰라 라는 그룹의 ‘영종도’라는 곡이~

숲디: ‘영종도’, 네 그 노래 또.

황소윤: 일단 혹시 몰라라는 팀은 뭔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팀은 아니에요. 2인조 어쿠스틱 듀오인데 저희 레코드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는 팀이에요. 제가 그런 뭐랄까 포크 음악들을 그렇게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어요. 근데 이상하게 혹시 몰라 음악만 들으면 너무 좋은 거예요. 저는 그 이유를 혼자 이렇게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가사라든지 아니면 되게 담백한 멜로디.

숲디: 네네네. 사실 포크는 그 맛이죠.

황소윤: 그 멜로디를 그 맛에 계속 찾아듣는데 혹시 몰라도 비슷한 그런 끌림을, 엄청난 끌림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또 근데 우연치 않게도 얼마 전에 정규 앨범인가 정규 앨범이 나왔어요. 그 앨범에 수록된 ‘영종도’라는 곡이 제가 혹시 몰라 가 앨범을 내기 전에 활동을 할 때 제가 가장 좋아하던 노래였기도 하고. 뭔가 가사를 들으면 되게 상황이 그려져요. 저희 가사를 한번 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영종도, 영종도. 네 그렇죠. 저도 영종도, 저희 인천 사람이어서 영종도.

황소윤: 자주 가시겠네요.

숲디: 자주 가지는 않고요, 굉장히 관계가 있다 정도. 빨리 또 들어보고 싶네요.
저도 이제 또 소윤 씨를 통해서 처음 아는 알게 되는 그룹인 것 같은데 빨리 음악을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혹시 몰라의 ‘영종도’.

[00:20:20~] 혹시 몰라 – 영종도

숲디: 혹시 몰라의 ‘영종도’ 듣고 오셨습니다. 역시 좋네요. 뭔가 담담하게 그냥 가사만 쭉 듣고 있어도 마음에 딱 오는 것 같아요. 중간에 ‘내 마음은 비행기보다 빠르고’ 그런 가사가 있었잖아요. 좀 집에 가서 천천히 천천히 다 하나씩 들어봐야 될 것 같은 그런 음악이었습니다.

황소윤: 되게 유치한데 뭔가 이렇게 솔직, 솔직하고 그래서 뭔가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런 음악들인 것 같아요.

숲디: 사실 저도 이렇게 듣다 보면 포크 음악을 저는 좋아하는데 그 좋아하는 게 그 솔직함 같은 것 같아요. 뭔가 여과 없이 그냥 음악에서 드러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특히 그리고 가사가 중요하잖아요, 그런 음악들은. 그래서 그냥 가사와 멜로디만 있으면 음악이 되는구나 를 좀 제일 잘 알려주는 음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네요. 그러면 다음 세 번째로 들을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다음에 들어볼 노래는 파라솔, 밴드 파라솔의 ‘베개와 천장’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처음으로 제가 아는 뮤지션이 나왔네요. 저도 진짜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 이 노래를 특별히 추천하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황소윤: 일단 새소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음악 동료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주변에 뭔가 이렇게 친하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밴드들이 그렇게 많진 않은데 또 파라솔은 저희가 너무 좋아하는 팀이기도 하고 저희 앨범의 엔지니어로 이제 베이스 치시는 베이스와 보컬 맡으신 지은혜 씨가 같이 하면서 되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실제로 파라솔이랑 같이 투어를 다녔었어요.
그 지방에 국내 투어를 다니기도 했고 뭔가 한 번쯤 소개를 해드리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을 했고.
또 여러 가지 곡 다 좋지만, 저의 최애 곡도 따로 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분들이 쉽게 그리고 뭔가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 곡 ‘베개와 천장’을 골라 왔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최애곡은 그럼 뭐예요, 소윤씨의 최애곡?

황소윤: 저는 그 ‘등산 동아리’라는 곡이 있어요.

숲디: ‘등산 동아리’~

황소윤: 그 곡을 되게 좋아합니다.(웃음)

숲디: ‘등산 동아리’, 알겠습니다. 저는 그 노래 좋아해요. ‘부러진 의자에 앉아서’, 앉아선가? 부러진 의자 위에서인가.
(-> ‘부러진 의자에 앉아서’가 맞음)

황소윤: 헷갈려요. 좀 그렇죠.

숲디: 아, 근데 진짜 제가 딱 스무 살 때 파라솔 밴드의 음악을 되게 열심히 들었는데 어 또 제가 좋아하는 새소년과 파라솔이 친하다고 하니까 뭔가 팬으로서 괜히 막 기분 좋고 그러네요. 부러진 의자네요. 그냥 ‘부러진 의자에 앉아서’.

황소윤: 정답 맞추셨네요.

숲디: 정답이네요. 알겠습니다. 빨리 또 음악을 듣고 싶네요. 파라솔의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파라솔의 ‘베개와 천장’.

[00:24:14~] 파라솔 – 베개와 천장

숲디: 파라솔의 ‘베개와 천장’ 듣고 오셨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듣는데 진짜 역시 좋네요. 저는 이 분의 보컬을 특히 좋아해요. 굉장히 좀 음악과 어울리는 그렇죠. 그런 보컬인 것 같아요.

황소윤: 파라솔의 보컬이죠.

숲디: 벌써 또 이제 마지막 곡을 만날 차례인데 아쉽네요. 하나 더 없나요? 혹시.

황소윤: 그러게요. (웃음) 더 넣어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에게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주말의 숲으로’ 이제 마지막 추천곡 들어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마지막으로 들어보실 곡은 실리카겔이라는 밴드의 ‘눈동자’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 또 추천하시게 된 이유는?

황소윤: 실리카겔도 저희랑 같은 레이블 밴드이고 또 특별한 인연이 있어요. 저희 EP의 프로듀서가 실리카겔의 신디사이저와 보코더를 담당하시는 김한주 씨이기도 하고. 또 뭐 말했듯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앨범을 내고 비슷한 위치에서 같이 이렇게 뭔가 활동을 했던 밴드이기도 하고. 근데 아쉽게도 지금은 군 입대를 위해 잠시 이렇게 휴지기를 가지는 상태인데 또 그 ‘눈동자’가 수록된 정규 앨범도 좋지만 제일 최근에 발매된 EP 앨범의 곡들도 되게 좋고 뭔가 곡들마다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또 멤버 전원이 곡을 했어요.

숲디: 말 그대로 밴드네요. 진짜

황소윤 : 재밌는 팀입니다. 또 이제 같은 소속 아티스트이기도 하고 보면 진짜 레코드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뮤지션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오늘 또 소윤 씨의 측근들 만나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황소윤 : 측근이요~

숲디: 측근들이 굉장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실리카겔을 저도 진짜 좋아하거든요.

황소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죠.

숲디: 그럼 소윤 씨랑, 소윤 씨가 이제 새소년과 파라솔, 실리카겔, 혹시 몰라, 네. 또 신해경. 이분 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친구인 건 거잖아요. 저도 껴주세요. (웃음)

황소윤: 이런 반응일 줄은 몰랐는데 얼마든지~

숲디: 퍼커션 비면 언제든지 알겠습니다.

황소윤: 퍼커션에 되게 자신이 있으신가 봐요! 아까부터 계속 퍼커션 얘기를 하시는데.

숲디: 캐스터네츠 잘 칩니다. 캐스터네츠 그거 굉장히 어려운 악기예요. 은근히, 은근히가 아니라 굉장히 좀 탬버린 자신 있고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죠.
실리카겔의 ‘눈동자’ 듣고 오겠습니다.

[00:27:44~] 실리카겔 – 눈동자

숲디: 실리카겔의 ‘눈동자’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해서 소윤 씨의 추천곡 네 곡 다 만나봤는데 듣고 있으니까 음악들도 뭔가 이렇게 다 다르지만 뭔가 좀 비슷한 결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또 이상한 표현은 아니지만요, 진짜 끼리끼리 노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좋은 뜻으로 뭔가 얼마나 그 에너지가 좋을까. 그 어떤 관계 안에서, 관계망 안에서의 어떤 에너지가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또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루빨리 퍼커션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처음 알게 되었던 ‘혹시 몰라’의 노래가 좀 이렇게 마음에 왔던 것 같아요. 뭔가 요즘에는 좀 이렇게 사운드 위주로 음악을 즐겨 듣곤 했었거든요. 근데 뭔가 그냥 그냥 툭 비우고 딱 내려놓고 그냥 가사만 들을 수 있는 어떤 모처럼의 어떤 그런 여유 같은 거를 알게 해준 것 같아서 혹시 몰라의 ‘영종도’라는 노래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새로운 음악들을 알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요. ‘주말엔 숲으로’, 또 2주 만에 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들 들으면서 함께했습니다. 오늘 또 좀 어떠셨나요. 오늘 이제 조금 적응이 많이 되나요?

황소윤: 적응이요? 적응은~~!

숲디: 적응이 진작이 됐겠죠.

황소윤: 적응은 많이 됐고 이제 한 주 한 주 여러분들과 어떤 음악을 들을까를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웃음)

숲디: 이것도 좀 늘었네요, 으하하~

황소윤: 뭐가 늘어요~

숲디: 아네요, 아녜요 (웃음)

황소윤: 아무튼 이번 주제는 뭔가 뿌듯했어요! 이런, ‘좋지~? 내 친구들이야!’ 약간 이런,

숲디: 아~ 맞아요, 맞아요.

황소윤: 느낌으로다가 이제 소개를 해드렸는데. 들으시는 많은 분들도 공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음. 또 종종 이렇게 인디 음악이라고 하는 뭔가 제 친구들의 음악들을 많이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네네, 정말 좋은 것 같고. 그리고 이제 우리 청취자분들께서도 아마 다 좋게 들어주셨을 거라 생각이 들구요. 뭔가 이렇게 소윤 씨가 그런, 어떤 징검다리 역할 같은 걸 해주면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적응도 잘 됐다고 하셨는데, 어~ 다시는 어디 안 가겠다고 약속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일이 바쁜 건 어쩔 수 없지만요.

황소윤: 그러면은 저도 약속을! 이제 떠나보내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면~

숲디: 아~ 해 달라고요. 저는 뭐 그럼요, 퍼커션을 제가 지금 기다리고 있다고 몇 번을 말하지 않았습니까~ 알겠습니다. (웃음)

황소윤: 좋습니다.

숲디: 혹시나 해서 합주했는데 진짜 막…
‘사실.. 죄송해요 진짜..’

황소윤: 여기서는 이제 승환 씨가 리더지만 세 소년에서는 제가 리더이기 때문에~

숲디: 무서울 것 같은데요.
자~ 알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해서 또 소윤 씨의 측근들, 측근들의 음악들 멋진 음악들 만나보는 시간 가졌고요. 오늘도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죠. 안녕히 가세요!

황소윤: 안녕히 계세요.

[00:32:35~] 오늘의 밤편지

‘친구란, 그런 걸까?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다른데 어딘가 닮아 있는.
마치.. 우리처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랜만에 <주말엔 숲으로>에서 소윤씨가 가져오신 노래들 들어봤는데 소윤 씨의 또 동료라서 그런지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한 노래들 들어봤어요. 여러분들은 괜찮았나요? 아마 괜찮았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주셔서 너무 고맙구요. 오늘의 끝 곡으로 제이슨 므라즈와 콜비 카레이가 함께한 ‘럭키’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24~] Jason Mraz – Lucky
(제이슨 므라즈 – 럭키)


18061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9~] 치즈 – 어떻게 생각해
  • [00:10:3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Philly Love Song
  • [00:18:02~] OhashiTrio – Lady
  • [00:20:48~] Michael Jackson – Butterflies
  • [00:23:54~] Tamaki Koji – あなたに / Anatani
  • [00:28:38~]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 [00:33:17~] 재주소년 –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talk

아이들은 숨바꼭질 할 때 대충 숨고 눈을 감거나 얼굴만 가린다고 하지. 자기는 앞이 안 보이니까 남도 안 보이는 줄 아는 거야. 그 뒷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찾아도 잡을 수가 없는 거지.

어른의 세계에도 숨고 숨기는 게 서툰 사람들이 있어요. 남은 모르겠지, 감쪽같이 속았겠지 싶지만 나만의 착각이죠. 그 속이 훤히 다 보이는데 애써 모르는 척하는 것 뿐, 벌써 다 들켰는지도 몰라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9~] 치즈 – 어떻게 생각해

6월 1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치즈의 ‘어떻게 생각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자신을 속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근데 아이들이 그렇게 멍청하지 않을 텐데(웃음) 저도 대충 뭐 진짜 어렸을 때는 이렇게 눈을 가리면 남들한테도 안 보일 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제 기억을 더듬어서 보면 정말 치열하게 했던 것 같아요 숨바꼭질. 진짜 절대 못 찾는 곳, 거의 반칙 수준에 가까운 집에 가서 숨는다거나 막 이런 거 있잖아요. 동네를 벗어나고 막 이런 아주 치밀하고 치열하게 했었는데.

아무튼 이제 어른의 세계에서도 남들이 다 아는데 모른 척하는 것일 뿐인데 모를 거라고 생각하면 속이는데 서툰 사람들이 있죠. 저도.. 그쵸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항상 잘 모르겠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제가 항상 라디오를 이렇게 하러 오면 계속 저희 PD님과 작가님들이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냐고, 멀쩡한데.. 저는 저를 속이고 있던 걸까요? 남들 다 아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걸 수도 있고 아무튼..
여러분들은 또 어떤 편이신가요? 뭐 그때그때 다른 분들도 계시겠죠. 근데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눈치가 빠른 사람들 앞에선 애초에 그냥 숨기려고 하는 그 마음을 접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예를 들어서.. 저희 뭐 유희열 선배님 앞에서나 그런 정말 정말 뭐라 해야될까요. 속을 꿰뚫어 보시는 분이어서.. 제가 웬만하면 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거든요.
‘요즘 어떠니?’ 이러면 안 좋아 보이시구나 하고 뭔가 얘기를 해야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그런데..아무튼 조금 솔직해지는 건 항상 제가 하는 얘기이긴 하지만 솔직해지는 순간이 진짜 진짜 필요한 것 같아요. 적어도 스스로한테만큼은 저도 좀 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시구요. 지난 주에 제가 알려드린 것처럼 ‘주말엔 숲으로’를 지키는 소윤 씨가 오늘은 한 주 결석을 합니다.
대신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어요. 저의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제가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제휘 씨와 함께합니다.

오늘 제휘 씨의 첫 라디오 출연이자 아마 첫 방송국에 발을 들인 날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친구로서 또 팬으로서도 긴장되는 오히려 제가 긴장되는 순간이에요. 근데 본인은 또 바깥에서 얼마나 벌벌 떨고 있을지 안 봐도 뻔합니다.
그래도 이 친구가 음악 얘기를 할 때만큼은 굉장히 또 멋있어지는 사람이니까 여러분들도 귀 기울여서 잘.. 제휘 씨의 플레이리스트, 보물처럼 숨겨놨던 명곡들 잘 들어주시고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또 만나볼게요.

[00:07:24~]
3349 님께서
‘숲디, 오늘 오랜만에 공원 산책을 갔는데 예쁘던 장미가 이제 거의 지더라구요. 많이 아쉬웠지만 모든 게 다 때가 있는 거겠죠? 뭐든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열정적으로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음숲에 왔어요. 오늘도 열정적으로 들을게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야~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무슨 사진 전공하시는 분이신 줄 알았어요. 굉장히 네 사진이 되게 예쁘게 담겨있습니다. 장미.. 장미꽃을 저도 안 본 지 되게 오래된 것 같은데.. 어 이렇게 예쁜 꽃이었구나.. 근데 되게 분홍분홍하네요. 아무튼 또 사진과 함께 보내주셨는데, 이분은 거의 그 카르페디엠을 몸소 진짜 느끼신 거네요. 제대로.
지는 꽃잎을 보면서 ‘모든 게 때가 있구나,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라고 보내주셨는데 또 음악의 숲이 그 자리에 한 자리에 할 수 있어서 제가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을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자 그리고 또 1154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15년 지기들과 저녁을 먹었어요. 생일을 맞은 지인을 위해 제가 한 턱 쐈답니다.너무나 편하고 즐거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와서는 기분 좋게 음악의 숲 들어요. 오늘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밤이네요.’

15년 지기이면.. 저도 제 친구들이 거의 뭐 유치원 때 뭐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어서 거의 뭐 15년 됐겠네요 저도.근데 정말 왜 이렇게 언제 봐도 할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오늘 또 우리 1154 님께서 굉장히 따뜻한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아… 근데 참 문득 든 생각인데 제가 이제 음악의 숲 하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의 사연을 만나잖아요. 다양하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결국에 그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그 하루의 끝에서, 물론 일하고 계시는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이 어떤 하루의 끝에서 굉장히 다양한 하루일과를 보낸 다음에 마지막에는 음악의 숲으로 마무리하는, 굉장히 좀 제가 특별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오늘도 이렇게 음악의 숲으로 여러분들 각자의 하루 마무리해주셔서 같이 걸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또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요? ‘주말엔 숲으로’ 제휘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필리 러브 송’ 듣고 저는 제휘 씨와 돌아올게요.

[00:10:30~] 브라운 아이드 소울 – Philly Love Song (필리 러브 송)

[00:11:10~] 주말엔 숲으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류이치 사카모토.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작업을 했습니다. 비디오 아티스트, 사운드 아티스트 등등… 새로운 사람을 만날수록 그의 음악은 훨씬 더 폭 넓어졌죠.

이 시간, 새로운 음악으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오늘은 특별하게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합니다. 아이유 씨는 이 분의 노래를 듣고 너무 잘해서 화가 난다 했는데요. 저도 많이 느껴요. 같이 있으면 너무 잘해서 화가 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음악 참 잘하는 분이죠.

숲디 : 우리 천재 뮤지션(웃음) 제휘 씨 어서 오세요.

제휘 : 안녕하세요.

숲디 : 안녕하세요, 제휘 씨. 라디오를 아예 그냥 처음 하시는 거잖아요.

제휘 : 그쵸. 라디오를 이렇게 하는 것도 처음이고요.

숲디 : 목소리를 이렇게 대중분들께 들려드리는 것도 네 몇 번 안 됐을 텐데 저도 긴장되고..
아무튼 이렇게 또 흔쾌히 이 자리해 주셔서 너무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음악의 숲에서 제휘 씨 언급을 좀 자주 했었어요. 얘기할 때나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아마 제휘 씨는 관심이 1도 없어서 (제휘 : 폭소) 못 들으셨을 겠지만 굉장히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아마 그래서 건너 건너 듣긴 했을 거예요. 그쵸?

제휘 : 아. 예, 예.

숲디 : 제가 라디오 하는 것도 최근에 알았잖아요.

제휘 : 아 그렇진, 그렇진 않습니다.

숲디 : 아, 농담이에요. 예, 농담이고. 그러면 이제 정식으로 인사를 한번 좀 우리.. 저희 음악의 숲 청취자분들을 제가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우리 요정님들께 정식으로 한번 인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휘 : 넵. (푸흐흡) (숲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작곡가 김제휘라고 합니다.

숲디 : 아 반갑습니다. 박수 소리가 막 들리지 않아요 지금? 여러분들 많은 분들의..
자.. 제가 방송에서 제휘 씨 이름을 많이 언급하긴 했지만 오늘 또 처음 음악의 숲에 나와주신 요정님들도 계실 테니까요. 먼저 제휘 씨에 대한 소개를 제가 좀 해드릴게요. 포털사이트에서 ‘제휘’를 검색하면 작곡가 제휘라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어 제휘 씨 지금 어떤 가수들의 곡들을 또 만드셨죠?

제휘 : 일단 사실 아이유 누나하고 가장 많이 작업을 했고요. 그리고.

숲디 : 굉장히 많이 하셨잖아요. 다양하게..

제휘 : 굉장히 많이 까지는…

숲디 : 아니 제가 뭐 부탁하면 자꾸 작업이 밀렸다고.. 물론 도와주시긴 하지만.. 굉장히 많은 작업.. 또 이 시대에 정말 희대의 명곡인 눈사람을 또 작곡하셨고. 네 그쵸

제휘 : 아 뭐.. 그런 셈이죠.

숲디 : 또 기가 막히게 잘 불렀어요. 죄송합니다. 또 뭐 아이유, 정승환..

제휘 : 가희 누나, 치즈, 그리고 현상이 형.

숲디 : 윤현상 씨.

제휘 : 윤현상 형하고 이제 제시카 선배님.

숲디 : 어 너무 많네요. 그분들 말고도 진짜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와 작업을 했잖아요.

제휘 : 그런가요?

숲디 : 그렇죠 엄청난 거죠.

제휘 : 그런가요?

숲디 : 그래서 저랑은 또 이제 평소에도 자주 만나고, 네 앨범 작업 때문에도 이제 만나곤 하는데.. 나에게 정승환이란?

제휘 : 나에게 정승환이란…

숲디 : 지금 거의 휴대폰 저장한 것도 굉장히 특별하게 저장을 해주셨어요.

제휘 : 남자친구? (둘 다 폭소)

숲디 : 그런 말하면 어떡해~ (울먹) 아니에요. 아니예요. 진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제휘 : 정말요? 별 그런 뜻이 있는 건 아니고요. 사실 일단 같이 승환 씨랑 같이 자주 만나고,

숲디 : 너무 자주 봐요.

제휘 : 밥도 자주 먹고 운동도 같이 자주 하고..

숲디 : 근데 실제로 주변에서 저희 있는 주변에서 실제로 좀 의심을 받은 적도 있었어요. 너네 진짜 사귀냐고..
아니 근데 진짜 그거를 진짜로 의심을 하는 분들이 계시니까 이거 좀 조심해야겠는데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제휘 : 어, 그런데 저는요. 제가 만약에 여자였으면 승환이 좋아했을 것 같아요.

숲디 : 이상한 얘기를 자꾸.. 제휘야..
아, 알겠습니다. 아무튼..

제휘 :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거죠.

숲디 :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주말엔 숲으로’ 이제 시작을 해야돼요. 앞에 좀 서론이 길었습니다.
자, 이 코너 또 어떤 시간인지 알고 오셨죠?

제휘 : 그럼요.

숲디 : 네. 음악 소개하고 제휘 씨가 즐겨 듣는 음악들 또 만나볼 차례인데 그럼 바로 오늘의 첫 곡 만나볼 텐데, 만나 보죠. 오늘의 첫 곡은 어떤 곡인가요?

제휘 : 어.. 제가 꾸준히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는 음악인데요. 첫 번째 곡은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입니다.

숲디 : 아…(감탄) 이 노래를 골라오셨군요. 기어이..

제휘 : 정말 로맨틱한 노래인 것 같아요.

숲디 : 그쵸. 정말 저도 최근에 들은 모든 노래 중에서 멜로디가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라는 (제휘 : 그쵸, 그쵸) 생각이 들었어요. 이 노래가 특히 오아시트리오의 노래 중에서도..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있다면 지금 제가 한 얘기와 좀 비슷한 맥락이겠죠?

제휘 : 그렇죠. 사실 처음에 이제 곡을 정해오라고 하셨을 때 이게 뭔가 콘셉을 이렇게 맞춰야 되나 아니면 이 라디오 분위기랑 또 맞아야 되나 이렇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사실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저의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를

숲디 : 그게 사실 최고죠.

제휘 : 네 그쵸, 그쵸.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서.

숲디 : 제휘 씨를 알 수 있는 시간도 될 수 있고

제휘 : 저는 이런 음악을 좋아한다라는..

숲디 : 좋습니다. 진짜로 실제로 제휘 씨가 오아시트리오를 굉장히 좋아하고 저희도 이제 처음 만났을 때 좋아하는 음악들을 나누다 보니까 굉장히 맞는 부분이 많았잖아요. 그중에 오아시트리오가 있었고 라디오헤드도 있었고 많았는데..
오늘 또 왠지 좀 제가 긴장되는 순간이라고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왠지 내가 알고 있던 나만 알고 있던 제휘 씨의 모습을 어떤 취향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 청취자 여러분 우리 요정님들부터 대중들께 알려나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긴장이 좀 되기도 하고 설레고 그러네요. 그럼 이제 음악 소개했으니까 바로 듣고 오도록 하죠. (제휘: 넵)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

[00:18:02~] OhashiTrio – Lady
(오아시트리오 – 레이디)

숲디 :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 듣고 오셨습니다. 와.. 이번 노래 언제 들어도 정말..

제휘 : 너무 좋네요.

숲디 : 멜로디가.. 얼마 전에 오아시트리오 공연도 다녀오셨다면서요.

제휘 : 네, 네.

숲디 : 어떠셨나요. 이 노래가 나왔나요?

제휘 : 아 네. 이 노래도 이제 하셨고, 되게 많은 곡들을 하셨거든요. 신곡도 많이 하시고..

숲디 : 진짜 언제 들어도 좋은 오아시트리오의 음악 또 만나고 왔습니다. 자~ 그럼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요?

제휘 : 다음 노래는요. 제가 아는 노래 중에서는..
제가 뭐 노래를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는 노래 중에선 가장 뭔가 섹시하다고 생각이 되는 노래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버터플라이즈’.

숲디 : 아.. 이 노래 또 제휘 씨가 작업실에서 저한테 추천해줬던 노래였는데 그때가 갑자기..

제휘 : 뭔가 저는 이 노래가.. 이 노래가 더 특히 좋은 이유가요. 사실 뭔가 섹시한 노래라고 한다면 들었을 때 듣는 이로 하여금 뭔가 약간 배드한 느낌 있잖아요. 나쁜 느낌. 뭔가 금기를 건드리는 것 같은 약간 그런 느낌을 받게 하는 노래들이 대부분 많잖아요.
이 ‘버터플라이즈’ 같은 경우에는 뭔가 되게 섹시한데 뭔가 천사의 약간 속삭임 같은 약간 뭔가 엄청 밝은 것 같은 그런 은혜로운 느낌이 좀 있어서 (숲디 : 네.. 은혜로운..) 저는 그게 뭔가 그게 오히려 좀 더 섹시함이 배가 되는 약간…

숲디 : 매료됐군요.

제휘 : 이 노래는 정말 제 기준에서는 정말 가히 마스터피스라고.. 진짜 정말 오랫동안 들었던 것 같아요.

숲디 : 맞아요. 맞아요. 그때 제휘 씨가 이제 지금 이런 설명을 그때 약간 비슷하게 했었던 것 같아요. 음악 들려주면서 ‘아.. 정말 죽인다.’ 이러면서.. 또 많은 분들이 또 이제 제휘 씨의 어떤 플레이리스트를 알 수 있겠네요. 또 어떤 취향인지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자, 또 얘기를 했으니까 얘기하는 거 들으니까 음악이 빨리 듣고 싶어지는데 음악을 먼저 듣고 오도록 하죠.
마이클 잭슨의 ‘버터플라이스’.

[00:20:48~] Michael Jackson – Butterflies
(마이클 잭슨 – 버터플라이즈)

숲디 : 마이클 잭슨의 ‘버터플라이스’ 듣고 오셨습니다.
근데 진짜 설명을 또 앞서 해주시고 들으니까 더 뭔가 이 음악에 몰입이 더 되는 것 같아요. 뭔가 뭐 천사의 속삭임 같은 그런 말씀도 해주셨는데. 아 진짜 마이클 잭슨이라는 그 어떤 인물에 대해서 진짜 어떤 이런 사람이 진짜 또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약간 경이로운 사람인 것 같아요. 이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또 그 중에서도 이제 재휘 씨가 가장 악기는 또 섹시하다고 생각했던 음악을 듣고 와봤는데. 역시 어김없이 제휘 씨가 추천해 주신 노래는 좋았습니다.
그럼 이제 또 다음 곡을 만나볼 차례인데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제휘 : 다음 노래는.. 어..

숲디 : 리액션이 굉장히 좋으세요, 제휘 씨가.

제휘 : (하핳) 타마키 코지 님의 ‘아나타니’. 당신에게.

숲디 : 당신에게.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뭐죠?

제휘 : 사실 뭐 별다른 이유는 없고요.

숲디 : 뭐 아까 말했죠. 사실. 요즘에 많이 듣는..

제휘 : 가장 많이 듣는 노래이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 노래를 들을 때요. 이 노래의 언어라든지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처음 들었을 때 오는 느낌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처음 딱 들었을 때 이분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이 노래를 쓰고 불렀는지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그 뒤로 한참 빠져가지구 계속 들었었거든요.

숲디 : 근데 진짜로 말씀하신 것처럼 이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음악 자체도 너무 멋있고 물론 그건 너무 당연한 거고 특히 보컬의 표현이 정말 그 발라드에 최적화된 가수잖아요. 이 분이..

제휘 : 그쵸.

숲디 : 그래서 우리가 들으면서 굉장히 감탄했던.. 또 이 노래를 제휘 씨가 추천을 해주셔서 또 듣게 되네요. 많은 분들께서도 아마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저도 뭐 예전에 타마키 코지 노래를 추천한 적이 있었고, 저희 음악의 숲에서.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은데 설명을 했으니 노래를 또 듣고 올까요?

제휘 : 넵!

숲디 : (대답이 귀여워서 또 물어봄) 노래를 듣고 올까요? (제휘 : 넵!!) 아, 네. (웃음)

제휘 : 그럽시다.

숲디 : 타마키 코지의 ‘아나타니’ 듣고 오겠습니다.

[00:23:54~] Tamaki Koji – あなたに / Anatani
(타마키 코지 – 아나타니 / 당신에게)

숲디 : 타마키 코지의 ‘아나타니’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 진짜 (제휘 : 정말..) 언제 들어도 그쵸.

제휘 : 너무 슬프네요.

숲디 : 이 노래가 가장..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타마키 코지의 보컬의 어떤 장점들이 가장 잘 드러난 곡이 아닌가, 이 노래가 특히.

제휘 : 이게 또 버전이 두 가지가 있잖아요.

숲디 : 안전지대 버전이 있고 이제,

제휘 : 솔로 앨범의 버전이 있는데 뭔가 두 개가 다 다른 느낌이라서.

숲디 : 맞아요. 안전지대 버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뭔가 어린 코지 다마키, 타마키 코지의 음악을 듣는 것 같고 이 버전을 들으면 굉장히 무르익은 약간 베테랑의 음악을 듣는 것 같고.

제휘 : 불장난 감성이라면 약간 그 나중에 어쿠스틱 버전으로 낸 버전은 뭔가 결혼한 후에 약간 아내하고의 약간 그런

숲디 : 무르익은, 사랑이 무르익은.

제휘 : 담담하게.. 근데 그게 저는 개인적으로 더 와 닿기는 하더라고요.

숲디 : 저도 사실 뭐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그래서 또 이렇게 타마키 코지의 칭송하는 시간을 또 가져봤고요. 마지막 노래는 어떤 노래인지 너무 기대가 되는데 어떤 노래죠?

제휘 : 마지막 노래는 정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한 라디오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즈’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이거 거의 저의 추천곡 같은데요. 오늘의 선곡들이

제휘 : 저는요

숲디 : 저의 맞춤형 같아요.

제휘 : 되게 걱정했었거든요. 이게 뭔가 사실 어떻게 마이너하다면 마이너한 노래잖아요. (숲디 : 그쵸) 그래서 뭔가 분위기가..

숲디 : 전혀 그렇지 않고,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요정님들도 굉장히 또 고급 귀이셔서 이런 음악 너무나도 좋아하십니다. 이 노래는 뭐 라디오 헤드 저도 사실 라디오헤드의 굉장한 팬으로서 이렇게 뭔가 자부심이 있었는데 제휘 씨를 만나고 나서 얘는 정말 좋아하는구나, 얘는 사랑하는구나 정말 라디오헤드를.. 이 생각을 했었어요.

제휘 : 사랑했죠. 정말…

숲디 : 아, 사랑을 했다예요?

제휘 : 지금도 사랑하죠. 약간 권태기인 것 같아요. (둘다 폭소) 약간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다른…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근데 이 노래는 사실 라디오헤드 노래 중에서 그래도 좀 그래도 막 너무 가라앉지는 않는 음악이어서.

제휘 : 근데 저는 사실 라디오헤드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요. 음악이 되게 실험적이고 되게 기괴하고 이런 것들도 물론 되게 좋아하지만.. 어.. 라디오헤드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저는 결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노래 전체적으로 흐르는 어떤 노래를 들어도 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결과 느낌이 있는데 모든 노래에 다 있거든요. 그 느낌이.

숲디 : 어떤 노래든 간에 그쵸. 완전히 다른 노래인데.

제휘 : 완전히 장르가 달라도요.

숲디 : 그런 라디오헤드의 딱 색이,

제휘 : 허무한 결, 허무주의 같은 그런 결의 결이 항상 느껴지더라고요.

숲디 : 맞아요.

제휘 : 이 노래 역시 그런 느낌이 되게 강한 노래라고 생각을 해서.

숲디 : 맞아요. 근데 이제 저도 이 노래를 들으면 라이브 했던 영상이 있어요. 글래스톤베리(?) 했던 것 같은데 그때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있으면 이 톰 요크의 모습이 진짜 뭔가 파도에 그러니까 바다 한가운데에서 진짜 이렇게 막 폭풍과 몰아치는 한가운데서 막 고함 지르는 것 같은 진짜 포요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거든요.

제휘 : 이게 참 독보적이니까요. 그 이 느낌이.. 칭찬을 이렇게 오랫동안.. (갑자기 칭찬 중 현타)

숲디 : 너무 좋아하니까.. 그 진짜 라디오헤드는 정말 우리한테는 정말 이미 너무나도 큰 별이고 레전드죠.

제휘 : 그럼요.

숲디 : 또 많은 우리 요정님들께서 ‘쟤네들 뭐 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설명은 충분히 한 것 같고 우리 음악을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라디오 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

[00:28:38~] Radiohead – Fake Plastic Trees
(라디오헤드 –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즈)

숲디 : 라디오헤드의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스’ 듣고 오셨습니다.

제휘 : 역시 편안해지네요.

숲디 : 엄청나네요. 어마어마합니다. 우리 요정님들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한데 아마 좋게 들어주시지 않으셨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벌써 ‘주말엔 숲으로’ 오늘 제휘 씨가 특별히 또 함께해 주셨는데 오늘 골라오신 네 곡 모두 만나봤어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던 것 같아요. 정말..

제휘 : 네, 그러니까요.

숲디 : 저도 걱정이 조금 됐었는데 아무래도

제휘 : 그쵸, 그쵸..

숲디 : 처음, 진짜 처음이시니까. 저는 처음에 정말 말 못 했거든요. 저도 같은 MBC에서 제 생애 첫 라디오 게스트를 했었는데.. 그때 정말 말도 못하고 그랬었는데 제휘 씨 오늘 너무 잘해주셔가지구

제휘 : 다 승환 씨 덕분이죠.

숲디 : 그 말 들으려고 했던 거예요.

제휘 : 편하게 이렇게 해주시니까 제가 이렇게,

숲디 : 얼마나 좋은 친구를 뒀습니까?

제휘 : (으하하~~)

숲디 : 남자친구?? (둘 다 폭소)
오늘 또 이렇게 제휘 씨가 특별히 우리 새소년의 소윤 씨 대신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어떠셨어요, 제휘 씨는?

제휘 : 저는 일단 너무 모든 게 다 신기해서 저는 여기 이 분위기도 되게 신기하고.. 그리고 맨날 같이 장난치고 웃고 떠들던 승환이가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이렇게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까 되게 달리 보이네요. 뭔가..

숲디 : 멋있죠.

제휘 : 아, 너무 멋있으면 안 되는데…

숲디 : 그동안 고마웠다. 제휘야..
아무튼 지금 다 또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좋은 음악들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자주 음악의 숲에 나와주시거나 또 들어주세요 좀.. (제휘 : 아 네!) 관심을 좀 가져주세요.

제휘 : 앞으로 좀 자주

숲디 : 알겠습니다.

제휘 : 듣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그럼 오늘 여기서 인사를 제휘 씨와 인사를 아쉽지만 나누도록 하죠. 오늘 감사합니다.

제휘 : 행복하세요. (폭소)

[00:31:48~] 오늘의 밤편지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도
난 이 노랠 듣고 있을 거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주말엔 숲으로’ 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뮤지션 재휘 씨가 오래도록 좋아했던 노래들 만나봤는데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들으셨을지 우리 제휘 씨가 우려했던 것처럼 너무 무거워지진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살짝 들긴 하는데요. 아마 다들 좋아해 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너무 말씀을 잘하셔서 자주자주 모셔야겠다라는 생각이 또 들었어요.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재주소년의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17~] 재주소년 –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18060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3] 최백호 – 지나간다 (Feat. 조현아 of 어반자카파 )
  • [00:07:32] Niall Horan -This Town
  • [00:15:48] Eric Clapton – Lonely Stranger
  • [00:20:17] Alicia Keys – Wild Horses (Duet With Adam Levine of Maroon 5)
  • [00:23:32] 2NE1 – Come Back Home (Unplugged Ver.)
  • [00:26:43] Lauryn Hill – Mr. Intentional (Live)
  • [00:31:07] 융진 – 걷는마음 (영화 ’리틀포레스트’ 엔딩곡 )

talk

사소한 사건에 하루가 통째로 흔들릴 때가 있죠. ‘아 난 망했구나…’ 라는 얘기를 쏟아내면 달래듯 이런 조언이 날아듭니다.

‘그런 일로 인생 안 망해. 그러니까 일희일비 하지 마!’

우리의 상태라는 게 매일 매 순간 똑같을 순 없죠. 하루는 나빴다가 하루는 좋았다가 일기 예보의 날씨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거 아닐까요?
오늘은 그저 어떤 날의 조각일 뿐 인생의 전부는 아닌 거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최백호 – 지나간다 (feat. 조현아 of 어반자카파)

6월 9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최백호 피처링 조현아의 ‘지나간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사소한 일들에 하루가 통째로 흔들리거나 마치 망한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순간들에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근데 그런 일들 많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정말 별거 아닌 것 때문에 하루 종일 신경 쓰느라 하루를 통째로 날리거나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딱히 막 떠오르는 건 없지만 생각보다 그런 경험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마 우리 요정님들 가운데 또 그런 분들이 있지 않을까 또 하필 오늘 그런 날인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이 되는데 오늘 한 시간 동안 하루의 끝에서 음악의 숲을 통해서 그 마음들을 조금 이렇게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토요일은 <주말엔 숲으로> 함께 하는 날이죠.
밴드 새소년의 소윤 씨가 골라오신 노래들로 한 시간 꽉꽉 채워드릴게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도 나눠보고 잠시 후에 소윤 씨가 가져오신 음악들 만나볼 겁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들 환영하고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 오늘 또 푹 쉬셨나 본데,

[00:04:38~]
4258 님께서
‘숲디 저는 어제 음숲이 끝나고 자고 오늘 오후 4시에 일어났어요. 그동안 실습하느라 쌓였던 피로가 다 풀린 것 같네요. 히히
14시간을 자고 나니 정신이 말똥말똥해졌어요.
숲디는 요즘 잘 주무시나요?’


아..이렇게 14시간이면 보통 더 피곤할 텐데 이렇게 많이 자면 더 피곤하지 않나요?
근데 또 피로가 많이 쌓였어서 그 14시간 동안 다 그걸 푸느라 적당한 수면이 됐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요즘에 그래도 좀 큰 일들이 지나가서 잠을 많이 자고 이런 걸 떠나서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긴 것 같긴 해요. 뭔가 사실 이제 공연이 끝나고 지금도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처음에는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여러 가지의 허무한 감정들도 들곤 했었는데 그것도 잠시고 이제 그래도 쉴 수 있으니까 요즘에 좀 잘 쉬는 것 같아요. 잠도 그래도 비교적 잘 자고 있고 또 이렇게 마지막을 제 걱정으로 마무리해 주시니까 감동이네요.


자.. 또 4034 님께서
‘오늘은 한발짝도 현관문을 나가지 않고 집콕.
종일 커피 마시고 지칠 때까지 음악 듣고 책 읽었어요. 오롯이 나를 위한 쉼으로 채웠죠, 이제 숲디님 목소리로 마무리 하렵니다.’


아….그렇죠. 이런 날이 필요해요. 집 밖에 한 발자국도 심지어 침대 밖으로 화장실만 가고 밥만 먹고 딱 갈 정도로 그런 날이 굉장히 필요한 날인데 또 오롯이 본인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다가 마지막도 제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끝낸다고 하십니다. 그것도 오롯이 우리 4034 님을 위한 일인 거겠죠.



그리고 또 정미영 님께서
‘저 이상해요. 낮엔 엄청 졸립고 밤만 되면 집중이 잘 돼요. 저어어기 미국에서 살다 온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시차 적응 시차 적응을 못하고 있는 걸까요.’

저랑 똑같네요. 저도 낮에는 엄청 졸립고 밤에 이제 말똥말똥 해지는데 저는 시차 적응을 이10년째 못하고 있나 봅니다. (웃음) 어렸을 땐 잘 잤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였는데 이상하게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 아마 아마 음악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했던 것 같은데…음악 나빠요. (ㅋㅋㅋㅋ)

자 우리는 또 이쯤에서 음악을 듣고 와서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는 걸로 하죠. 오늘은 또 어떤 음악들 만나게 될지 아주아주 기대가 큽니다.
나일 호란의 ‘디스타운’.

[00:07:32~] Niall Horan -This Town
(나일 호란 – 디스타운)


[00:09:04~] ‘주말엔 숲으로’ 코너

영화나 드라마의 OST를 뮤지컬로 옮길 때 음악 감독들은 꼭 이런 말을 한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은 편곡에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음악을 접하는 공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청자의 입장을 생각하며 곡의 구성을 바꿔야 하거든요. 그래야 원곡의 감동을 덜 해치구요.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음악들 이 시간에 만나봅니다.


숲디 : 매주 시공간을 뛰어넘어 늘 좋은 음악을 들려주시는 분입니다. 인간 VR 새소년의 소윤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인간 VR 황소윤입니다.

숲디 : 인간 VR이거 어떠세요? 인간 VR 시공간을…

황소윤 : 매주 약간 갈수록 억지스러운…

숲디 : (아하하) 억지라니요. 저희 얼마나 나름 고심 끝에 한 건데요.


황소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소윤 씨의 매력을 어떻게 명료하게 정의할 수 있을까 아니 너무 많아서 마땅한 게 없어서


황소윤 : 나중에 몇회 지나면 이렇게 한번 쫙 적어봐야겠어요. 제 별명이 어느 정도 생겼는지

숲디 : 아직 안 적고 계셨던거야? 실망이에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고심한 거를 인간 VR 우리 새소년 소윤 씨 모셨는데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황소윤 : 잘 지냈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숲디 : 저는 뭐 더 할 나위 없이 잘 지냈죠. 우리 인간VR 소윤 씨 만나려고 소윤 씨도 그렇고 이제 그렇지 않아요. 제 앞에서 오프닝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뭐 클럽에서 공연할 때랑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때 또 이렇게 느낌이 다르잖아요.

황소윤 : 그쵸..아무래도 공간이 주는 영향이 굉장히, 특히 밴드는 더 크기 때문에 뭔가 신경 써야 될 부분들도 달라지고 무대 올라갈 때의 그런 마음가짐도 조금씩 다르고 한 것 같아요.

숲디 : 하다못해 그런 것도 있고, 소윤 씨는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하리라 생각이 되는데 음원과 공연도 굉장히 다르고…

황소윤 : 아 완전 다르죠

숲디 : 그래서 편곡을 또 뭔가 이렇게 뭐라해야? 될까 더 극적인 혹은 뭔가 더 공연스러운 이런 표현이 맞는 것 같은데 공연스러운 이렇게 편곡을 한다든가 그런 식이 있고 앞에서 이제 또 영화나 드라마의 OST를 뮤지컬로 옮길 때 편곡에 중점을 많이 둔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이 들죠. 어떤 게 조금씩 달라지나요 소윤 씨는, 클럽에서 할 때와 또 뭐 페스티벌을 할 때 혹은 뭐 이렇게….

황소윤 : 저는 가장 큰 건 아무래도 첫 번째로 관객 수인 것 같고 아무래도 클럽은 들어올 수 있는 관객이 한정적이잖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페스티벌은 야외이고 뭔가 사람들이 좀 더 신나고 뛰어놀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클럽은 아무래도 실내 공간에서 좋은 음향과 좋은 사운드로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아무래도 클럽 공연에서는 좀 더 그런 음향적인 디테일에 더 신경을 많이 하게 했고 (숲디 : 더이렇게 묵직하게) 페스티벌은 아무래도 퍼포먼스 부분에서 좀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퍼포먼스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황소윤 : 퍼포먼스를 하면…

숲디 : 튕기는 기타 치시면서

황소윤 : 말은 퍼포먼스지만 이제 사람들을 어떻게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또 어떻게 즐거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거죠..

숲디 : 언제 한번 소윤 씨가 관객 속으로 뛰어드는 장면 한번 보고 싶은… (황소윤 : 안 돼요, 안 돼요. 그럴 수 없습니다)

숲디 : 그럴, 그럴 수 없습니까? 아쉽네요. 자..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음….어떤 귀에 익은 발라드들을 편곡을 해서 조금 더 이렇게 뭔가 바꾼다거나 혹은 저도 이제 곡의 콘서트의 마무리를 이번에 어떤 좀 롹킹한 노래로 했는데 그 노래를 좀 더 현을 추가한다든가 뭔가 인트로와 아웃트로 이런 것들 되게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황소윤 :맞아요 맞아요~)
그런 것들을 좀 그리고 또 확실히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 관객의 수 그게 굉장히 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규모라기보다는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히 커서 그래서 아마 뭐 음반과 공연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또 하죠.


숲디 : 자..알겠습니다. ‘주말엔 숲으로’ 매주 다양한 음악들을 만나보고 있는데, 오늘 또 소윤 씨께서 4곡을 준비를 해오셨잖아요.


황소윤 : 그쵸

숲디 : 그 첫 번째 곡 어떤 노래죠?

황소윤 : 오늘 제가 골라온 노래들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곡들 중에 인상적이었던 음악들을 가지고 와봤어요. 첫 번째 곡은 에릭 클랩튼 ‘론리 스트레인저’ 라는 전 곡인데요.

숲디 : 네 이 노래를 특별히 골라오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황소윤 : 언플러그드 어쿠스틱 버전이죠. 언플러그드 음반 중에 좋은 음반을 꼽을 때 이 음반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거의 명반 중 하나라고 꼽히는 에릭 클랩튼의 언플러그드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MTV가 굉장히 이 당시 굉장히 흥행을 했었잖아요. MTV라이브가 그때 에릭 클랩튼이 손기타로 연주하는 것을 이제, 제의를 받았대요~ 앨범을, 언플러그드 앨범을 해보겠느냐..

숲디 : 라이브 어떤 실황을 이제 앨범으로 담아서.


황소윤 : 그렇죠. 그래서 원래는 일렉 기타만 치시다가 시도를 처음 해봤는데 모든 상을 휩쓸면서 명반이 되었다는 (숲디 : 크으으으~) 언플러그드 앨범이고요.

숲디 : 처음에는 이제 별로 이렇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에릭 클랩튼이.

황소윤 : 탐탁치 않았다가 이제 해봤는데 너무 잘 돼요.

숲디 : 명반이 된, (황소윤 : 명반이 된) 멋있네요. 그런 사람이 돼야 될 텐데.

황소윤 : 되실 수 있죠 충분히!!!

숲디 : 할까? 그래 하지 뭐~ 했는데 명반이야…(웃음)


황소윤 : 너무 부럽네요.


숲디 : 얼마나 멋있습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개인적으로 언플러그드, 너바나의 언플러그드 공연이 있잖아요. 아마 앨범은 또 있을 거예요.

황소윤 : 맞아요. 재밌어요.

숲디 : 저는 거기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다 너무 좋더라고요. 그냥 제가 그걸 고등학교 3학년 때 봤는데 그때 제가 커트 코베인(Kurt Cobain)에 한창 열광할 때였어가지구..

황소윤 : 오호! 저보다 더 락을 좋아하시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저번에 라디오헤드도 그렇구…

숲디 : 네네! 저는 락음악을, 들을 때는 거의 락음악을 듣는 것 같아요 저는. 굉장히 하여튼 커트 코베인에 열광할 때 그 영상을 보면서 그의 그 기름진 머리와 그 푸른 눈동자왛ㅎㅎ (웃음) 굉장히, 저는 너무 좋았거든요. 마지막에 마지막인지 모르겠는데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웨얼 디 쥬 슬립 래스트 나잇)’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그 노래가 제 기준 언플러그드, 그 노래 중에서 가장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얘기를 또 TMI를 했습니다. TMI 혹시 아세요?


황소윤 : 알죠, 투머치인포메이션… (웃음)


숲디 : (급하게) 노래를 듣고 올까요~? 노래를 듣고 오겠습니다. 에릭 클랩튼의 ‘론리 스트레인저’


[00:15:48~] Eric Clapton – Lonely Stranger
(에릭 클랩튼 – 론리 스트레인저)

숲디 : 에릭 클랩튼의 ‘론리 스트레인저’ 듣고 오셨습니다. 아….역시 또 명반이라고 하신 이유를 알겠네요. 뭔가 이렇게 깊이가 탁~ 목소리에서부터 느껴지는데. 소윤 씨는 어쿠스틱 기타랑 일렉기타 연주 중에서 어떤 게 더 어려우세요?

황소윤 : 어, 어렵다는 전제를 두고 얘기를 하는 건가요?  저는 어쿠스틱이 더 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숲디 : 어~ 시작을 일렉으로 하셨었..나 봐요.

황소윤 : 네… 일렉 기타를 치기도 했었고, 또 뭔가 제가 표현하려고 하는 바를… 일렉기타로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어쿠스틱이 좀 힘들더라고요. 근데 또 반대로 어쿠스틱이 훨씬 편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숲디 : 네… 네 주로 이제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을 하셔서 그걸 한창 치시던 분들은 일렉기타가 더 이렇게 민감하니까, (황소윤 : 예, 그렇죠)  예민하니까 더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조절이 힘든가 봐요. (황소윤 : 네) 저는 기타를 잘 못 치,쳐서 잘 모릅니다.

황소윤 : 반대로 둔해서 조금 힘든 것 같아요. 어쿠스틱 기타가.

숲디 : 더 힘을 줘야 되고 그러지 않아요?

황소윤 : 네네. 일렉기타는 조금만, 이렇게 해도 터치를 해도 반응을 하는데 어쿠스틱은 좀 더 과하게 해야 들리다 보니까…

숲디 : 음~ 그렇군요. 또 우리 소윤 씨가 하시는 음악들이 막 소리를 이렇게 다양하게 낼 수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 또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자, 에릭 클랩튼의 노래 만나봤고요. 두 번째로 만나볼 노래 어떤 곡인가요?

황소윤 : 네~ 이번에 들어볼 노래는 앨리샤 키스의 ‘와일드 홀시스’라는 그런 곡입니다.

숲디 : 오… 어떻게 이 노래를, 또 선곡을..?

황소윤 : 이 곡이 원곡은 롤링 스톤즈의 곡이에요. 앞서 들으셨던 그 에릭 클랩튼의 MTV 실황과 같이, 이것도 MTV 언플러그드 공연 실황에 담겨있는 곡이고.
어, 제가 이 원곡이 롤링 스톤즈인 걸 모르고 처음 들었다가 아 되게 멋있다. 되게 너무 멋있다. 그 목소리의 깊이나, 곡이나, 실황이다 보니까 어쨌든 그 분위기가 담기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되게 좋아하는 트랙이기도 하구…
(숲디 : 어~) 이 언플러그드 공연이 이 당시 앨리샤 키스의 언플러그드 공연이 3년 만에 열린 거래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 실황을 기대하기도 했고, 또 이 곡 뿐만이 아니라 그 다른 곡들. 앨범에 들어있는 곡들을 들어보면, 곡들도 곡들이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그 현장의 분위기가 되게 엄청나다고 느껴지는 그런 앨범입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또 오늘 또 공교롭게도 MTV 언플러그드 노래들을 이렇게 계속 소개를 하게 됐는데 그만큼 또 그 공연장에서 나오는 기운 같은 게 있어서가 아닐까…? (황소윤 : 네 맞아요) 앞서 에릭 클랩튼 노래도 명반으로 꼽히게 됐고 또 소윤 씨가 알리샤 키스 노래를 갖고 오기까지 그 노래, 그 현장에서의 어떤 사운드들이 이제 주는 감동이 또 따로 있는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 노래 듣고 한번 만나보도록 하죠. 노래 들으면서 만나보도록 하죠.알리샤 키스의 ‘와일드 홀시스’.


[00:20:17~] Alicia Keys – Wild Horses
(Duet With Adam Levine of Maroon 5)
(알리샤 키스 – 와일드 홀시스 / 마룬파이브의 애덤 리바인과 듀엣)

숲디 : 알리샤 키스의 ‘와일드 홀시스’ 듣고 오셨습니다. 또 마룬파이브의 애덤 리바인과 함께 함께 노래를 불렀네요. 둘이, 두 분이 듀엣을 한 게 처음인가요?.. 뭐 모르겠지만 이렇게 또 둘이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는지 몰랐네요.

황소윤 : 묘하게 되게 잘 어우러지는게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네~ 뭐라 해야 될까. 이렇게 진짜 어쿠스틱한 사운드에서 애덤 리바인의 목소리를 듣는 게 저는 항상 좀 반갑더라고요. 오히려 더 다른 어떤 것보다. 덕분에 또 좋은 음악을 알게 되었네요. 자, 오늘 또 들려주실 노래는 뭔가요?


황소윤 : 네~ 다음에 들어볼 노래는 투애니원의 ‘컴백 홈’ 언플러그드 버전입니다.

숲디 : (갑자기 노래) 컴백 홈~~~
이런 거 해주시면 안 돼요? (웃음) 호응이라도 좀 해주세요.


황소윤 : (박수) 역시 가수… 역시 가수…. 와… 진짜.. 뒤집어 놓으셨다!

숲디 : (큰 웃) 아, 투애니원의 언플러그드 버전은 또 처음 들어보네요.

황소윤 : 그… 이제 요즘 가수분들 특히 뭐 아이돌 분들이라든지 어떤 활동하시는 분들이 가끔씩 언플러그드 어쿠스틱 버전으로 새롭게 뭔가 노래를 내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도 한번 추천을 해봤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뭐 MTV든 옛날이든 되게 어쿠스틱 버전으로 뭔가를 하는 게 되게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게 좀 드물어서, 참 인상 깊게 들었던 요즘 음악의 언플러그드 버전이 투애니원의 컴백홈 이었는데.

숲디 : 요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2014년인데요~

황소윤 : 아이~ 요즘이죠. 10년 정도는 요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어우 알겠습니다. 굉장히 폭이 넓고 관대한 우리 소윤 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황소윤 : 네!

숲디 : 그래서 이렇게 이 노래를 준비를 하신거죠?

황소윤 : 완전 다른 분위기예요. 제가 투애니원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제 ‘컴백 홈’의 원래 버전은 굉장히 일렉트릭한 요소들이 있고 뭔가 힙합이나 그런 장르가 섞여 있다면, 어쿠스틱 버전은 되게 뭔가 좀 다른 무드를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추천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원곡밖에 모르는데 저도 한번 노래를 한번 유심히 잘 들어봐야겠습니다. 자, 그럼 노래 듣고 올게요. 투애니원의 ‘컴백 홈’.


[00:23:32~] 2NE1 – Come Back Home (Unplugged Ver.)
(투애니원 – 컴백홈 / 언플러그드 버전)

숲디 : 투애니원의 ‘컴백 홈’ 언플러그드 버전 듣고 오셨습니다. 저는 ‘컴백 홈’이 언제 나오나 했어요. 자꾸 기다리고 있는데 안 나와가지구, 약간 좀 섭섭한 기운이 있었지만 또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보컬을 들어볼 수 있는 버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자… ‘주말엔 숲으로’ 이제 마지막 추천곡 들어볼 차례인데, 오늘 또 어떤 노래 마지막으로 들려주실 건가요?

황소윤 : 마지막으로 들고 와 본 노래는 로린 힐의 ‘미스터 인텐셔널’ 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 혹시 서재페 다녀오셨나요?

황소윤 : 못 가서 지금 한을 여기 풀고 있습니다.

숲디 : 하… 우리 작가님께서는 다녀오셨다고 세상 너무 좋았다고 계속…

황소윤 : 너무.. 울고 싶었습니다. 못 가서.

숲디 : 아, 또 스케줄 때문에 못 가셨겠구나.

황소윤 : 아, 네… 공연이 있어서.

숲디 : 저는 몰랐어요. (웃음) 그냥 아쉬운 마음을 한번 또 이 노래로 달래봐야 되겠는데, 이 노래 또 그 외에도 혹시 추천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황소윤 : 어, 일단 로린 힐 하면 굉장히 소울, RnB의 정말 대표적인 뮤지션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또 MTV 라이브입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굉장히 압도당하는 뭔가가 있어요. 그, 로린 힐 분의 포스가 또 있지 않습니까. 기타를 딱 한 대 들고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하시는데 소울이나 그런 기~, 나 굉장히 멋있어요. 그래서 이 곡이 굉장히 길지만 길고 뭔가 계속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그래도 뭔가 그 분위기라든지 그 로린 힐의 감정, 표현 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곡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오늘은 약간 어쿠스틱 버전에 어떤 음악들을 만나봤는데 마지막 노래로 굉장히 적절한 노래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어… 롤린 힐을 보지 못한 한을… 여기서 (황소윤: 음악의 숲에서) 음악의 숲에서 풀어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노래 들으면서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자, 오늘 소윤 씨가 ‘주말엔 숲으로’ 에서 준비한 마지막 노래! 로린 힐의 ‘미스터 인텐셔널’ 듣고 오겠습니다.

[00:26:43~] Lauryn Hill – Mr. Intentional
(로린 힐 – 미스터 인텐셔널)


숲디 : 로린 힐의 ‘미스터 인텐셔널’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주말엔 숲으로’, 오늘도 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들로 이 시간 함께했는데요.
너무 아쉬운 얘기를 들었어요. 다음 주에 우리 소윤 씨가 한 주 결석을 하신다고~ 네. 이게 무슨 일이죠. 어깨가 이렇게 무거운데 이게 한 주 결석이 웬 말이죠?


황소윤 : 제가 이제 또… (머뭇)


숲디 : (웃음) 진짜 말씀을 못 하고 계시면 제가 뭐가 돼요~~!! 어… 이게, 진짜 지능적인 사람이네! 이거 내가 장난치려고 했는데 진짜 주눅 들고 이러고 계시니까… 아니 무슨, 무슨 일이세요. 어깨가 이렇게 무거우신데…


황소윤 : (웃음) 해외스케줄이 있어서~


숲디 : 해외 스케줄이요?


황소윤 : 이제 또 다른 나라에 가서 또 영감을, ‘주말엔 숲으로’에서 또 뭘 이제 요정 분들과 나눌까. 영감을 또 받고 와야 되기 때문에 (웃음) 한 주 결석을…


숲디 : 우리 소윤 씨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농담이고요. (웃음)


황소윤 : (웃음) 좋은 곡들 들고 오겠습니다.


숲디 : 네네~ 또 우리 해외에 계신 팬 분들께 멋있는 공연, 한국의 지미 헨드릭스가 뭔지 보여주시고~ 걸어 다니는 인간 딥쇼(?)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 다음에 (황소윤 : 뭐였죠? 인간VR)

숲디 : 인간VR, (황소윤 : 인간VR!) 걸어다니는 딥쇼가 뭔지 보여주신, 드린 다음에 음악 저희 ‘주말엔 숲으로’ 에서 또 멋진 음악들 들고 돌아와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한 주 정도야 기다려 드릴 수 있죠 충분히~ 저희 요정님들도 굉장히 관대하신 분들이셔서. 하지만 한 주 만큼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라는 것만…

황소윤 : 혹시 막 다음 주에 8곡 들고 와야 되고 뭐 그런 거 아니죠~? (숲디: 헤헷 그런건 아닙니다)

숲디 : 진짜 진짜 진짜 응원하도록 할게요. 공연 너무너무 잘 하시길 바라고요. 오늘도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소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조심히 다녀오세요.


황소윤 : 건강히 계십시오.


숲디 : 네 안녕히 가세요.


황소윤 : 안녕히 계세요.

[00:30:10~] 오늘의 밤편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음악,
꾸밈없는 편안한 이야기.’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집니다.
오늘도 우리 ‘주말엔 숲으로’를 통해서 소윤 씨와 함께 또 어쿠스틱 버전의 음악들 만나봤는데, 소개해 주신 음악만큼이나 좀 이렇게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어 오늘도 이렇게 함께해 주신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융진의 ‘걷는 마음’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07~] 융진 – 걷는마음


180602(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1~] 박효신 – 좋은 사람
  • [00:05:22~] Eric Benet – Wake Up Everybody
  • [00:09:26~] CHVRCHES – Leave A Trace
  • [00:17:25~] 여행스케치 – 별이 진다네
  • [00:20:36~] 빛과 소금 – 샴푸의 요정
  • [00:22:44~] 일기예보 – 좋아 좋아
  • [00:26:32~] 김광진 – 아는지
  • [00:30:32~] 샤이니 – 안녕 (You & I)

talk

몸의 98%가 물로 이루어진 생명체가 있어요.
여름이면 바다의 골칫덩이라 불리는 해파린데요.

바람에 수면이 흔들리면 바다 깊은 곳으로 몸을 숨긴다고 합니다. 파도에 흩어지면 죽을 수도 있어서요. 안전한 물속에서 가만히 머무는 거죠.

한 시인은 그 모습이 인간과 닮았다 말했어요. 사람이라는 바다에 뒤섞여서 행여 상처 받을까 나를 숨긴 채 살아가곤 하니까요. 단단해 보여도 세게 두드리면 결국 깨지고 흩어집니다.
우리는 모두가 연약한 존재예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1~] 박효신 – 좋은 사람

6월 2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박효신의 ‘좋은 사람’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앞에서 이제 해파리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그, 사람과 비슷하다고 그래서 몸의 98%가 물로 이루어져서 사람이랑 비슷하다는 건 줄 알았어요. 근데 사람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죠. 한 70, 80%인 걸로 알고 있는데.
해파리가 이제, 바람에 이제 수면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바다 깊은 곳으로. 이제 바다 표면에 이제 어떤 파도 같은 거에 흩어져서 죽을 수도 있으니까 안전한 물속으로 이렇게 바다 깊이 숨는다고 하네요.

누군가가 그 모습이 인간과 닮았다고 했다는데 비슷한 것 같아요. 사람이라는 바다에 뒤섞여서 상처 받을까 봐 이제 자신의 어떤, 저마다의 어떤, 유배지 같은 곳으로 숨어서 바다 깊은 곳으로 숨어서 나를 숨긴 채 이렇게 살아가곤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도, 저는 최근에, 저는 저를 안다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나를 너무 모르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얼마 전에 제가 공연에서 눈물을 쏟았던 그 이야기를 잠깐 했었던 것 같은데. 저는 눈물이 최근에 너무 메말라서 ‘나는 좀 이제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되어가고 있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잘 울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아직, 그래 내가 꾹꾹꾹꾹 누르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 우리 서로 각자 자신을 잘 알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숨는 거는 부끄러운 게 아닌데, 그 숨는 자신을 부끄러워해서 그걸 자신을 속이면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앞에서부터, 시작부터 좀 무거운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분들도 어떠신지 좀 궁금하네요.

자, 토요일입니다. 오늘은 객원 숲지기 한 분을 모시는 날이죠.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 씨와 <주말엔 숲으로> 함께 할게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연들 더 만나보고요, 잠시 후에 소윤 씨가 골라 오신 아주 어마무시한 명곡들 만나보겠습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22~] Eric Benet – Wake Up Everybody
(에릭 베넷 – 웨이크 업 에브리바디)

에릭 베넷의 ‘웨이크업 에블바리’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풋!)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감성 야행. ‘야행’ 이렇게 하니까 왜 이렇게 ‘야해!’ 이러는 것 같지?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웃음)

[00:06:12~]
1973 님께서
‘조카와 키즈 카페에 다녀왔어요.
한참 놀다가 이것저것 음식을 먹고 있는데 알바 생이 저희 옆으로 청소기를 밀면서 가더라구요.
순간 음식에 먼지가 들어가진 않을까 살짝 신경이 곤두섰는데 밥을 먹던 조카가 한 마디 했습니다.
“에유. 청소하느라 힘드시겠다.”
그 말에 마음이 쿵 내려앉았어요.
조카는 사람을 걱정하는데 저는 음식을 걱정하고 덕분에 못된 마음 반성했어요. 예쁘고 착한 이 아이가 앞으로도 맑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야, 저도 쿵 하네요.
확실히 그 어린 친구들, 정말 아이, 어린이들 있잖아요. 어린이들한테 문득문득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 ‘너 그때 기억하냐’고 하시면서 하시는 말씀 중에 하나가, 제가 어렸을 때 저희 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어머니가 이제 막 일하시고 오시느라 좀 많이 지쳐서 집에 돌아오셨는데 할머니랑 무슨 말씀을 나누시다가 약간 이렇게 다툼이 있으셨대요. 근데 이제 제가 엄마한테 화를 냈다는 거예요. ‘엄마는 안 늙을 것 같냐’고 막 그러면서 제가. 그래서 엄마가 그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 어 ‘아, 애 앞에선 말조심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고.

그리고 언젠 한 번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저희 집에 와서 막 무슨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그 이상한 뭐 팔러 오는 그런 사람인 줄 알고 문전박대를 하신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막 또 뭐라고 했다고. 어른들한테 그러지 말라고 그랬다고. 그래서 어머니한테 죄송하네요.
근데 어머니는 그게 뇌리에 굉장히 깊게 남으셨나 봐요. 자꾸 그때를 기억하시면서 ‘너 그때 기억하니? 네가 그때 그랬잖아’ 그러면서.
지금, 그때는 어머니를 반성케 했는데 지금은 제가 어머니를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자. 어린 아이들의 힘. 있죠.

자 그리고 또 최성호 님께서
‘작업하면서 라디오 들은 지 3주째입니다.
잠도 못 자고 졸업 전시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도 밤새면서 작업하는 우리 친구들에게 제 메시지가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다들 모형 뚜껑 잘 닫고 힘내서 전시 무사히 할 수 있기를 빌어주세요.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화이팅! 이라고 해주세요.’

요즘에 또 졸업 작품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또 굉장히 많으신 것 같은데, 얼마 전에 또 패션쇼 준비한다는 그 디자인 디자이너를 꿈꾸시는 분도 계셨고.
그쵸, 졸업 준비 굉장히 힘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주변에서도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모쪼록 잘, 준비하신 만큼 잘,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고요.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화이팅입니다.

화이팅 하시길 바라면서 저는 노래 한 곡 들려드리고 소윤 씨와 함께 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노래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처치스의 ‘리브 어 트레이스’ 듣고 올게요.

[00:09:23~] CHVRCHES – Leave A Trace
(처치스 – 리브 어 트레이스)

[00:10:22~] 주말엔 숲으로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절마다 향을 바꾼다고 합니다.
온도가 낮으면 향기가 날아가기 쉽고, 온도가 높아지면 잔향이 더 오래 남거든요.
어느 날엔 아주 은은하게, 또 어떤 날은 아주 짙은 색깔을 지닌 색다른 음악을 만나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이 시간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정말 어렵지만 이분을 향기에 비유를 하자면.
노래할 때는 굉장히 독하고 진한 장미향을 닮았는데, 말씀하실 때는 아주 깨끗한 파우더 향을 뿜으시는 분이예요. 인간 디퓨저 새소년의 소윤 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황소윤입니다.

숲디 : 안녕하세요, 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황소윤 : 네, 잘 지냈습니다.

숲디 : 별일 없으셨고요?

황소윤 : 별일은 많았지만, 또 날씨가 좋다 보니까 기분 좋게 (숲디 : 그래요?) 지냈습니다.

숲디 : 어떤 별일이 있었는지 물어봐도 돼요?

황소윤 : 그냥 5월 한 달 동안 새소년이 굉장히 열심히 공연을 (숲디 : 너무 바쁘셨잖아요~) 이곳저곳에서 하는 바람에 (숲디 : 그니까요)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숲디 : 얼마 전에 또 음원을 하나 또 내셨잖아요. (황소윤 : 그쵸) ‘엉’이라는 (황소윤 : ‘엉’이라는)…왜 ‘엉’이죠?

황소윤 : 그러게요.

숲디 : 그냥 ‘엉’으로 하신 거예요?

황소윤 : 다음에 나올 곡에 대한 힌트 같은 곡인데.

숲디 : 너무 알고 싶다. (황소윤: 하하하~) 알겠습니다.

황소윤 : 사람 우는 소리 ‘엉’.

숲디 : 아 ‘엉 이렇게 우세요? (황소윤 : 엉엉~) 엉엉~ 우시는구나. 알겠습니다.

숲디 : 소윤 씨는 향수를 즐겨 쓰시는 편인가요?

황소윤 : 즐겨 쓴다기보다는 향수 사는 걸 되게 좋아해요. (숲디 : 아 그래요?) 향수 모으는 걸 되게 좋아해서.

숲디 : 그러면 또 뭐 어떤 날에는 이런 향수를 이런 향에 어떤 향수를 쓴다거나. 그냥 모아놓고 쓰지는 않지는 않으실 거자나요.

황소윤 : 날별로 쓴다기보다 계절별로 바꾸는 편이긴 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숲디 : 그러시구나. 특별히 좋아하시는 향이 있으세요?

황소윤 : 저는 되게 달지 않은 향을 좋아해요.
너무 달면은 막 먹고 싶어지는 게 있잖아요.
립밤 같은 것도 단 거 쓰면 먹고 싶고 막 이래서 향수도 (숲디 : 그런가요?) 그래요. 안 그러세요?

숲디 : 저는 립밤을 안 써서, 그렇구나.
딸기향 나거나 이러면 막… (황소윤 : 그쵸)
저 한번 메이크업 해 주시는 분이 무슨 그 초코향 나는 그런 걸 발라주셨는데 되게 먹고 싶어서 이렇게 살짝 맛을 봤더니 맛은 안 나더라고요.

황소윤 : 네 향만.

숲디 : 향만 나서.

황소윤 : 단향은 잘 안 쓰는 것 같고 좀 무거운 것들을 즐겨 뿌리는 것 같습니다.

숲디 : 아.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우리 또 음악의 숲 요정분들께서 소윤 씨에게 보내주신 사연이 있어서 몇 개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3:37~]
숲디 : 2073 님께서
‘이젠 매주 토요일마다 소윤 씨가 추천해주는 곡을 들으면서 밤을 보내는 게 생활이 됐어요. 항상 고마워요 소윤 씨 그리고 숲디!’

숲디 : 하트까지~ 이야, 누군가의 밤을 채워주고 계십니다. 소윤 씨가.

황소윤 : 저 무게감 있는 그런 자리네요. 누군가의 밤을.

숲디 : 어깨가 무거운 자리죠.

황소윤 : 그렇죠.

숲디 : 자 그리고 7402 님께서
‘소윤 씨가 오시는 토요일은 몰랐던 음악의 세계에 눈 뜨는 날이에요. 그래서 저는 토요일의 음악의 숲이 기다려집니다.
소윤 씨, 음악의 숲의 식구로 이 숲을 함께 걸어줘서 감사해요.’

숲디 : 이 7402 님과 저와 좀 같은 마음이네요.

황소윤 : 감사합니다.

숲디 : 앞으로 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또 어떤 음악을 갖고 오셨는지, 어깨가 무거운데 오늘 어떻게 본격적으로 <주말엔 숲으로> 시작해 볼까요?

황소윤 : 시작해 봅시다.

숲디 : 오늘 골라오신 첫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오늘 제가 골라온 음악들은 제가 어렸을 때 즐겨듣던 그런 곡들이에요.
즐겨듣던 곡이라고 해야 하나, 즐겨 듣던 옛날 노래들인데. 첫 번째 곡은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게 진짜 좀 예전 노래네요.

황소윤 : 그쵸.

숲디 : 이 노래를 언제 들으셨던 거예요?

황소윤 :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거의 한 6살, 진짜 어렸을 때였어요.

숲디 : 이 노래가 아마 우리, 저희 태어나기도 전에 노래일걸요.

황소윤 : 네, 이 노래가 1989년에 발표돼서.

숲디 : 한참 전이네요.

황소윤 : 네. 심지어 여행 스케치 1집 앨범에 들어있는 타이틀곡인데, 이 곡을 제가 정말 좋아 했었고 지금도 되게 좋아하는 곡이에요. 뭔가 저의 그런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웃음).

숲디 : 아 당시에~ 아니 그런 노래들이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황소윤 : 맞아요) 맞아요.

황소윤 : 승환 씨도 그런 곡이 있으세요? 저는 이 곡이 되게 그런 곡인데.

숲디 : 저도 그때 당시에, 저는 이상은 선배님의 ‘비밀의 화원’이라는 노래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 노래를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저희 어머니가. 그 노래를 들으면, 제가 어렸을 때 그 게임 아세요? 나뭇잎 그 게임(=메이플스토리). 나뭇잎 그 게임을 하던 생각이 나요.

황소윤 : 평화롭네요.

숲디 : 어머니께서 부엌에 계시고 그 노래를 계속 틀어놨던, 그 게임 저는 궁수였어요.
아, 전사였다, 전사. 그 게임 생각이 났구요.
정서 발달에 굉장히 도움이 됐습니다. (황소윤 : 네, 하하~)

숲디 : 마저 이야기 나누시죠.

황소윤 : 제가 이 곡에서 좋아하는 포인트가 몇 가지 있는데, 일단 기타 소리가 제가 그때 딱 기타 소리에 딱 매료되는 곡이었던 것 같고 또 인트로나 노래 중간 중간 나오는 그 풀벌레 소리가 있어요. 되게 자연의 소리 같은 그런 소리들이 있는데 그게 직접 녹음을 한, 멤버들이 녹음을 한 생생한 소리라고 하더라고요. 그 포인트들이 저한테 되게 좋게 다가왔던 것 같고.

숲디 : 그때 어떤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었던 노래를 다시 한 번 나누면서 이렇게 추억 회상에 잠겨보는.

황소윤 : 그쵸. 다 옛날 노래라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숲디 : 근데 굉장히 또 반가워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이렇게 소윤 씨가 가끔은 좀 이렇게 완전히 새로운 음악들을 소개해 주시는가 하면, 이렇게 좀 친근한 데 잊고 있었던 노래들도 추천을 해주셔서 (황소윤: 그쵸) 여러모로 좀 반가워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노래 한번 들어볼까요?

황소윤 : 들어보시죠.

숲디 : 네, 여행 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듣고 오겠습니다.

[00:17:21~] 여행스케치 – 별이 진다네

숲디 :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듣고 오셨습니다. 풀벌레 소리가 굉장히 처음부터 끝까지 (하아~) 어디 진짜 음악의 숲에 온 줄 알았어요. 저희의 취지가 아주 또 딱 들어맞는 선물도 해주시고. (황소윤 : 그러니까요~) 다음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다음에 들어볼 노래는 빛과 소금의 (숲디: 크으~) ‘샴푸의 요정’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를 또 언제 들으셨죠?

황소윤 : 사실 이 노래는 제가 어렸을 때 들었다기보다는 좀 더 크고 나서 들었어요.

숲디 : 정서 발달이 다 되고 나서 들으신 거예요?

황소윤: (웃음) 네, 정서 발달이 다 이미 어느 정도 되고 나서 이제 들었는데.
옛날에 나왔거든요. 1990년도에 발매가 됐어요. 저희 태어나기도 전이요. (숲디: 그쵸.)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 세련됐고 지금 이 시대에 나왔어도 손색이 없는 밴드고 곡이라고 생각을 해서, 빛과 소금이라는 밴드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해서 나눠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특히나 그 제가 장기호 분이 이 밴드에 있으신 줄 몰랐는데, 또 그분은 ‘나는 가수다’ 자문위원으로(숲디 : 네, 맞아요.) 또 하셨잖아요.
그래서 되게 좋은 밴드, 좋은 곡들인데 내가 너무 늦게 알아버렸구나 생각이 들어 가지고 와봤습니다.

또 리메이크도 굉장히 많이 됐거든요, 이 곡이.
가수분들도 많이 불러주셨고 이승철 님이나 페퍼톤스 분들이나 되게 많은 분들이 리메이크를 했는데, 아무래도 저는 원곡이 가장 마음에 닿는다고 생각을 해서 들고와봤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또 그 빛과 소금이라는 밴드들 노래 이렇게 딱 듣고 있으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나와도 손색이 없는 음악들인 것 같아요, 너무 세련되고.
이 노래 또 많은 분들이 커버를 또 하셨는데, 소윤 씨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황소윤 : 하하~) ‘샴푸의 요정’.

황소윤 : 좋죠. 가끔씩 뭐 멤버들이랑 부르는데.

숲디 :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음악의 숲 청취자 분들을 ‘요정님’이라고 부르거든요. 게스트도 요정이에요. (황소윤 : 네 하하~) 소윤 씨도 지금 숲의 그 (황소윤 : 아아!) 주말, 주말 요정이거든요.

황소윤 : 주말 요정, 주요.

숲디 : 네 주요예요, 주요.

황소윤 : 주요 좋네요. 주말 요정 황소윤 입니다.

숲디 : 샴푸의 요정으로 제가 진급을 시켜드릴 수 있는데 (황소윤 : 삼요!) 네, 삼요. 알겠습니다.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 듣고 오겠습니다.

[00:20:32~] 빛과 소금 – 샴푸의 요정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 듣고 오셨습니다.
노래 나가는 동안에 소윤 씨가 이거 거의 청취자분들 테마송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요정, 샴푸의 요정. 어떻게 도전 한번 해보시나요? (황소윤: 흐흐흐, 저요?) 기대해도 되나요?

황소윤 : 안 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기대 안 하겠습니다.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다음 들어볼 곡은 일기 예보의 ‘좋아 좋아’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일기예보의 ‘좋아 좋아’.
이 노래 또 어떻게 선곡을 하게 되신 거죠?

황소윤 : 사실 되게 많이 오랫동안 묵혀두고 있던 곡이었는데 지금 날씨가 되게 좋잖아요.
화창하고 미세먼지도 되게 없어 보이고 날도 되게 좋은 것 같은데 갑자기 문득 이 노래가 딱 떠올랐어요. 어렸을 때 이 날씨쯤에 차 안에서 부모님 되게 많이 들으셨던 곡이거든요. 라디오에서도 그 당시에 많이 나왔었던 것 같고.아무튼 되게 그런 비슷한 기억들이 있었던 곡이라.
그래서 이 곡을 선곡하면서 다시 한 번 들었었는데 뭔가 되게 상큼하고 약간은 좀 오글거릴 수 있는 그런 가사들과 노랜데, 요즘 날씨와 딱 어울리는 곡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서 들고 와봤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또 소윤 씨의 추억이 담긴 노래겠네요. 알겠습니다.
바로 노래 듣고 와보죠.
일기 예보의 ‘좋아 좋아’ 듣고 오겠습니다.

[00:22:44~] 일기예보 – 좋아 좋아

숲디 : 일기 예보의 ‘좋아 좋아’ 듣고 오셨습니다.
그 이예아로 (황소윤 : 이야에로!) 아, 이야에로. ‘이야에로’가 굉장히 인상적인 것 같아요.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야에로.
아니, 저도 어렸을 때 이 노래 참 많이 들었어가지고. 처음에는 소개하실 때 저는 모르는 노래여서 ‘뭐지?’ 이러고 있었는데 후렴이 나오자마자 ‘아 이 노래였구나’ 하면서 (기억이 났어요).

황소윤 : 제목이 좋아가 아니라 ‘좋아 좋아’ 인 것도 너무 귀여운 거예요.

숲디 : 네, 맞아요. 맞아요.

황소윤 : 보통 그냥 이렇게 좋아가 많이 나오면 좋아라고 하잖아요. ‘좋아 좋아’라고 하는데.

숲디 : 귀여운 것 같아요, 이 두 번 때문에.
자~ 알겠습니다. 또 이렇게 해서 일기 예보의 ‘좋아 좋아’ 듣고 오셨고.
<주말엔 숲으로>, 이제 마지막 추천 곡 들어볼 건데 어떤 노래인가요? 소윤 씨.

황소윤 : 마지막으로 들어보실 곡은 김광진의 ‘아는지’ 라는 노래고요.

숲디 : 이 노래. 말씀, 예.
어떻게 추천하시게 된 거죠?

황소윤 : 제가 김광진 님을 정말 좋아해요.
저희 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시고 저도 엄청 좋아하는데 제가, 되게 유명한 곡들이 많잖아요, 이분은. (숲디 : 아 많죠~) ‘편지’라는 곡도 있고 ‘동경소녀’ 뭐 되게 유명한 곡들이 많은데, 이 곡은 유일하게 제가 태어난 이후에 발표된 2008년에 발표된 앨범의 수록곡인데.

숲디 : 오늘 소개하신 노래들 중에서 유일하게 태어난 이후에 나온 노래죠.

황소윤 : 그래서 이 김광진 님 곡을 하나 들고 와보고 싶었는데, 뭔가 다들 한 번쯤 들어보신 곡보다는 새로운 곡들을 한번 들려드리면 어떨까 생각이 돼서 이 ‘라스트 디케이드’? 디케이드라는 이 앨범을 제가 부모님한테 생일 선물로 드렸었어요. 2008년에, 딱 나왔을 때.

숲디 : 아 진짜요?

황소윤 : 그래가지고 그 CD를 집에서 듣는데 되게 좋은 노래가 한 곡이 있었어요. 뭔가 귀에 밟히는 노래들이 있잖아요. (숲디 : 네) 음반을 듣다 보면 귀에 뭔가 쏙 박히는 노래가 이곡이었어서 뭔가 들고 와봤습니다.

숲디 : 야~ 2008년에, 그러면 2008년이면 잠시만… 10년 전이니까.

황소윤 : 12살.

숲디 : 12살, 12살 때.

황소윤 : 12살 맞나? 그쵸.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숲디 : 그쵸, 저 초등학교 6학년 때. 그때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셨군요. 굉장히 부끄러워지는데요.

황소윤 : 뭐 하셨어요? (웃음)

숲디 : 자~ 알겠습니다.
‘아는지’, 김광진의 ‘아는지’.
저는 그 김광진 선배님께서 그 더 클래식이라는 팀도 하셨을 때 저는 ‘송가’라는 노래를 참 좋아했었어요.

황소윤 : 좋죠.

숲디 : 지금 작가님께서 옆에서 얼굴을 한껏 구기시면서 너무 좋다고.

황소윤 : 오늘 특집 약간 작가님, 작가분들이, 작가님 분들이 되게 좋아하시는 특집인 것 같아요.

숲디 : 네 그러니까요. 지금 오늘 거의 얼굴 마사지를, 셀프 얼굴 마사지를 자꾸 하고 계세요. 얼굴 자꾸 인상 쓰시면서. 아 너무 좋아서.
얼굴 지금 또 빨개지셨네요. 노래 보고 계시는데 본인이 얼굴 빨간지 모르시죠?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네요. (웃음)
김광진의 ‘아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00:26:32~] 김광진 – 아는지

숲디 : 김광진의 ‘아는지’ 듣고 오셨습니다.
<주말엔 숲으로>, 오늘 소윤 씨가 골라 오신 4곡도 모두 만나봤는데. 오늘은 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친근한 노래들을 가져와 주셔서 우리 청취자 분들께서도 많이 반가워하지 않았을까.
새로운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또 있고, 뭔가 오래된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그런.
저희 또, 또래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가 나눈 대화처럼 이제 예전의 기억도 떠올릴 수 있을 거고 (황소윤 : 그쵸) 뭐 또 새롭게 들리시는 분들도.

저 같은 경우에는 이 마지막 김광진 선배님 노래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저도 새로운 음악을 또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오늘 또 이렇게 나와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기예보의 ‘좋아 좋아’ (황소윤 : 좋아 좋아, 이야에로~) 가장 좋아했던 것 같아요. 가장 인상적이어서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노래 들으면서 신촌으로. 멀지도 않은데, 그쵸?

황소윤 : 그쵸.

숲디 : 가깝잖아요.

황소윤 : 앞이죠.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 오늘은 좀 어떠셨나요?

황소윤 : 오늘 좀 뿌듯합니다.

숲디 : 뿌듯해요?

황소윤 : 작가님 분들이 되게 좋아해 주셔서.

숲디 : 맞아요. 옆에서 계속 노래 나오면 막 너무 좋다고 너무.

황소윤 : 곡과 관련된 썰들을 막 이렇게.

숲디 : 어린 시절로 완전 돌아가신 것처럼.

황소윤 : 또 청취자분들도 뭔가 반가워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돼서 저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오늘도 어김없이 또 이렇게 좋은 음악들 나눠주셔서 감사하고요. 우린 또 다음 주까지 잘 지내다가 또 만나도록 하죠.

황소윤 : 네~

숲디 : 조심히 가세요.

황소윤 : 안녕히 계세요.


[00:29:33~] 오늘의 밤편지

‘오랜만이야.
그때의 음악을 들으며, 그때의 나와 마주보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와 함께 좀 예전, 어떤 추억을 돌아보는 음악들 많이 만나봤고. 심지어 저희가 태어나기도 훨씬 더 전의 음악들도 많았는데 여러모로 많은 분들께서 또 추억을 돌이키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늘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 곡으로 8411 님의 신청곡인 샤이니의 ‘안녕’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32~] 샤이니 – 안녕 (You & I)


18052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 황소윤]

set list

  • [00:01:52~] 윤종신 – 오늘의 날씨(Feat. 클래지콰이)
  • [00:05:53~] 바버렛츠 – 말랑말랑
  • [00:09:42~] CHEEZE – Be There
  • [00:15:02~] Cigarettes After Sex – Apocalypse
  • [00:18:05~] Stevie Wonder – Overjoyed (Album Ver.)
  • [00:21:54~] Thom Yorke – The Eraser
  • [00:25:04~] 이민휘 – 빌린 입
  • [00:30:29~] 위아영 – 고마워

talk

날씨는 일상에 큰 영향을 주죠. 햇살이 좋은 날은 덩달아 나까지 좋아집니다. 비가 와서 우중충한 사람도 있고 비 덕에 살겠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세상에 단 하나의 날씨만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비 내린 다음 날의 하늘은 맑고 푸르죠.
햇볕은 우리를 걷고 또 걷게 만듭니다. 바람이 불어서 밤에 시원함을 알고, 내리는 눈과 함께 추억도 쌓여가는 거 아닐까요?

단 하루도 같은 날씨는 없으니까요.
단 하루도 같은 날은 없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윤종신 – 오늘의 날씨(Feat. 클래지콰이)

5월 2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윤종신 피처링 클래지콰이의 ‘오늘의 날씨’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날씨를 좋아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아까도 오프닝에서 얘기했지만 뭔가 날씨가 한 가지만 존재한다면 약간 좀 끔찍할 것 같아요.

내가 이미 다른 날씨와 계절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딱 하나만, 하나의 계절과 날씨만 존재를 하게 된다면 끔찍하죠.

저는, 저는 추운 걸 굉장히 싫어하지만 겨울을 제일 좋아하고요, 사계절 중에. 그리고 또 비 맞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비 오는 날을 좋아하기도 하고 화창한 날은 뭐 당연히 좋고.

근데 그 날씨와 계절들이 좋은 이유는 반갑기 때문인 것도 같아요. 뭔가 다른 계절과 다른 날씨에 있다가 또 이렇게 돌고 돌아서 뭔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는 느낌? 그런 느낌에 의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음악의 숲 안에서도 여러 가지의 계절과 또 날씨가 있을 테니까 잘 이렇게 느끼고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00:03:40~]
자 오늘도 우리 숲에 놀러 와 주신 분들 먼저 만나러 가봐야겠죠.

명완주 님께서
‘정승환 씨가 라디오 DJ를 한다는 소식에 휴면 상태였던 MBC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습니다. 어느새 봄을 보내고 여름에 일찍 마중 나온 계절이지만 정승환 씨의 눈사람을 무한 반복해서 듣는 사람이에요. 아이디를 찾았으니 앞으론 오늘처럼 글 남길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까지 해주시고 굉장히 정중한 말투로 이렇게 또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마침 또 휴면 상태에 있었던 MBC 아이디가 다시 깨어났고 부활했네요. 눈사람을 또 아직까지 찾아주신다고 하니까 이렇게 또 너무 감사하네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들어주시고 ’눈사람‘은 여름에도 들을 수 있는(웃음) 노래니까 많이 많이 들어주세요. 그리고 ’비가 온다‘라는 노래도 있습니다. 그리고 되게 바보 같은 사람들 주변에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 바보야‘라는 노래가 있고요. 여러 가지 있습니다. 많이 많이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또 이렇게 오랜만에 MBC 라디오를 찾아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이야기들 함께 나눠볼 거고 잠시 후에는 토요일에만 만날 수 있는 분이죠.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 씨와 함께 합니다. ‘주말엔 숲으로’에서 소윤 씨가 골라오신 음악들 만나보도록 할게요.

그러면 저는 먼저 광고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00:05:53~] 바버렛츠 – 말랑말랑

바버렛츠의 ‘말랑말랑’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23~]
요정님들께서 또 보내주신 이야기들 만나볼게요.

김슬기 님께서
‘가족사진 찍으려고 고향 집에 내려왔어요.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17년 만에 가족사진인데 안 그런 척 했지만 막상 찍으려니 너무 설레네요. 혼자 서울살이 중인데 가끔 혼자 있는 밤에 가족사진 꺼내놓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게요, 저도 가족사진을 정말 아기 때 찍은, 정말 정말 한 돌도 안 됐을 때 찍은 가족사진 하나와 그리고 없는 것 같네요.

저도 가족사진을 좀 찍어야겠어요. 이제 안 그래도 요즘에 좀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게 또 사연을 만나보니까 정말 찍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사진을 좀 한 번, 이제 조카도 생겼으니까 조카와 함께 가족사진을 한번 찍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저도 서울에서 이제 가족들은 인천에 계시고 서울에서 혼자 있을 때 책상 위에다가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그냥 이렇게 찍어놨던 가족들 사진이 있었어요.
그걸 이렇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있으면 정말 문득문득 힘이 확실히 됐던 것 같아요.

그런 거는 그러기 위해서 찍는 걸로도 참 좋은 것 같고 예쁘게 잘 찍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7년 만에 가족사진이라네요.

그리고 또 이주영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펭귄 그림을 보내드렸던 뒷번호 9526 입니다. 우선 제 사연을 소개해 주셔서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림을 보내기까지 용기가 많이 필요했는데요. 소개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거나 따로 그림을 배우진 않아요. 어릴 때부터 머릿속에 생각나는 걸 메모해 두었다가 그때 느낌과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그려두곤 했답니다. 숲디가 해주신 따뜻한 칭찬에 대한 답으로 오늘도 작은 그림을 보냅니다.’

하면서 오늘도 사진을 또 보내주셨는데, 이건 뭐죠? 어린 왕자의 그 상자인가? 맞아요?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그 양이 들어있는 그 상자처럼 생긴 상자와 풍선을 함께 그림을 또 보내셨고 이번에 돌고래, 약간 핑크빛 느낌이 도는 이게 물속에 있는 건지 하늘에서 수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그런 또 그림을 또 보내주셨는데.

이게 뭔가 본인이 그냥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거나 따로 그림을 배우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런 것 치면 굉장히 그림을 잘 그리시는 것 같아요. 제가 그림을 잘 모르긴 하지만.
굉장히 돌고래도, 그 약간 동물들 그림을 잘 그리시는 것 같네요, 동물들. 양은 안 그렸지만 뭔가 이렇게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을 또 그렸고.

자 알겠습니다. 또 이렇게 예쁜 그림을 봤으니까 또 멋진 음악을 만날 차례죠. 이번에 들으실 곡은 치즈의 ‘비 데어’ 들으시고 저는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09:42~] CHEEZE – Be There

[00:10:01~] 주말엔 숲으로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한 춤, 탱고.
‘탱고’라는 말은 ‘만남의 장소, 특별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또 그 안에서 추억을 만드는 것, 이게 바로 탱고의 역할이거든요. 매주 이 시간 새로운 음악들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주말엔 숲으로’.

숲디 : 매주 새로운 음악을 만나게 해주시는 분이죠. 인간 탱고(웃음) 인간 탱고, 네~ 새소년의 소윤 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인간 탱고 황소윤입니다.(웃음)

숲디 : 네, 인간 탱고 어우~ 음악의 숲에서 굉장히 별명을(황소윤 : 네) 많이 얻어가신 것 같아요.

황소윤 :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한지부터 해서 인간 탱고, 인탱 인가요? (황소윤 : 인탱(웃음), 어감이 약간) 인탱 이상하네요. 그렇죠? 네, 인간 탱고, 네 알겠습니다. 자, 한 주 동안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황소윤 : 네, 잘 지냈습니다. 또 날씨가(숲디 : 어김없이 바쁘게) 따뜻해져서 즐겁게 공연하고 있습니다.

숲디 : 벌써 5월의 마지막 <주말에 숲으로>예요. (황소윤 : 네) 그럼 이제 저희가 함께한 지가 한 달이 넘었네요. (황소윤 : 그러네요) 두 달이 됐네요. 와 (황소윤 : 와~) 벌써 (황소윤 : 시간 빠르네요)
진짜 시간 빠르네요.

근데 진짜 그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 동안 되게 임팩트가 탁탁탁탁 있었던 것 같아요. 매주 마다 좋은 음악들(황소윤 : 다행이다) 덕분에 잘 아주 좋은 음악들 많이 듣고 있습니다.

자, 탱고 이야기를 시작을 했는데, 소윤 씨는 춤에 좀 춤에 소질이 있으신가요?

황소윤 : 저는 아니요. 사실 춤을 그렇게 막 즐겨 추는 편은 아닌데 다들 춤을 잘 추냐고 많이들 여쭤보시더라고요.

숲디 : 근데 공연하는 그런 영상 같은 거 보면 기타 치실 때 이렇게 되게 뒤로 잘 튕기지도 않고요. (웃음) 제가 표현은 좀 그렇지만 (웃음) 굉장히 굉장히 춤에 소질이 있어 보이셨거든요. (황소윤 : 아~) 아니 기타 이렇게 리프를 이렇게 튕기면서 거의 기타 줄 튕기듯이 몸을, 저는 소윤 씨 몸이 기타 한 6번 줄인 줄 알았어요.

황소윤 : 아~(웃음) 그냥 움직여지는 대로

숲디 : 본인도 모르게 이렇게 또 재능이 있으신 것 같네요. 제가 좀 표현이 좀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웃음)

[00:12:50~]

많은 분들이 또 우리 주말에 숲으로 특히 유독 아껴주시는데 소윤 씨 앞으로 도착한 사연들이 있어서 제가 한번 몇 개 소개를 해드릴게요,

유니 님께서

‘숲디 목소리 들으러 왔는데 지금 게스트 님 소윤 님 목소리 맞죠? 아~ 맞네요. 저는 일본인인데요. 한 달 전 한국에 여행 갔을 때 이분의 노래를 TV로 봤어요. 목소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 아이돌과 일하고 있는데 그 팀의 어느 멤버가 ’새소년을 좋다‘ 해서 기억해 두었어요. 이렇게 라디오에서 만나니 신기하네요.’ 이렇게

숲디 : 이야~ (황소윤 : 감사합니다) 할리웃 밴드네요.

황소윤 : (웃음) 할리웃, 할리웃 밴드

숲디 : 일본 분이신데 이제 한국에, 한국에 아이돌과 일하고 계신 분이 그 아이돌의 어떤 멤버분이 이제 새소년이 좋다고 해서 기억해 뒀는데 이제 또 라디오에서 만나니까 반갑다고 해주셨네요.


황소윤 : 반갑습니다.

숲디 : 자 이렇게 또 매주 좋은 음악들 들려주시는 소윤 씨, 오늘 또 첫 번째로 어떤 노래 들려주실지 한번 소개해 주세요.

황소윤 : 네 오늘 골라온 음악들은요. 비 오는 날 즐겨 듣는 노래들이에요. 첫 번째 곡은 밴드 이름부터가 아주 강렬하죠. 시가렛 애프터 섹스의 ‘아포칼립스‘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포칼립스‘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있다면?

황소윤 : 사실 이 그룹의 음악들이 다 비와 잘 어울려요.
‘비와 잘 어울린다‘라는 표현이 너무 작을 정도로 그 표현이 너무 소극적일 정도로 되게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한 음악들을 하는 그런 그룹이고요, 승환 씨도 되게 좋아할 것 같기도 아닌가? 한데

숲디 : 한번 들어보고, 저는 소윤 씨가 항상 소개해 주신 노래들을 보면 앞에서 6264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엔 참 많은 음악들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게 정말 제가 모르는 음악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제 나름대로 음악을 그래도, 그래도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소윤 씨 덕분에 알게 되는 밴드들이 많은데 근데 대부분 좋았거든요. 아마 이 밴드도 그러지 않을까 그러면 이 노래 한번 듣고 올까요? 시가렛 에프터 섹스의 ’아포칼립스‘ 듣고 올게요.

[00:15:02~] Cigarettes After Sex – Apocalypse(시가렛 애프터 섹스 – 아포칼립스)

숲디 : 시가렛 애프터 섹스의 ’아포칼립스‘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제가 제목은 몰랐는데 아는 노래였네요. 이제 어디서 광고 음악으로 쓰였던 걸 한 번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비 오는 날이랑도 어울리고 미세먼지랑도 굉장히 어울리는 그런 것 같아요. (황소윤 : (웃음)뿌얘가지구) 뭔가 뿌연 이런 풍경 뭔가 안개랑 헷갈릴 수 있는(웃음) 그런 풍경 속에서 이렇게 음악이 몽환적인 역시나 좋은 음악을 또 오늘 하나 알아가네요.

자 이렇게 해서 또 첫 번째 노래 만나봤고, 두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 이번에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이번 들려드릴 곡은 스티비 원더의 ’오버조이드‘라는 곡이고요

숲디 : 이 노래가 비가 올 때 생각이 나는 노래인 거예요.

황소윤 : 제가 비 올 때 꼭 듣는 음악 중 하나예요.
되게 예전부터 되게 어렸을 때부터 비 오면 꼭 이 곡을 한 번씩 들었었는데(숲디 : 맞아요) 왜 듣게 됐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숲디 : 그렇죠 뭐)

근데 이제 기억이 나는 것은 인트로의 물방울 소리 같은 게 이제 나와요. 이 곡 그게 되게 비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었나 봐요, 제가.

그래서 이 스티비 원더의 감성과 인트로의 그 물방울 소리와 비를 되게 낭만적으로, 낭만적으로? 되게 기분 좋게 맞을 수 있는 아까 들려드렸던 그 ’아포칼립스‘나 시가렛 애프터 섹스는 좀 비가 왔을 때 또는 뿌연 날에 이렇게 침울하게 뭔가 이렇게 젖어 들 수 있는 곡이었다면 이 ’오버조이드‘는 좀

낭만적으로 (숲디 : 낭만적인 비 오는 어떤 풍경 이런 거를)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숲디 : 근데 그런 노래 진짜 있는 것 같아요. 비가 오는 날에 뭐 항상 찾게 되는 음악이나 뭔가 듣고 싶은 음악이나(황소윤 : 승환 씨는 뭐 비 오는 날 듣는 음악들 있어요?)


저는 키스 자렛의 ’비 마이 러브‘라는 그 앨범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비 오는 날에 그 앨범 듣고 있으면 너무 좋더라고요, 뭔가(황소윤 : 낭만적이시네요.) 되게 내가 되게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어요(웃음)


그리고 그 노래도 좋아요. 그 브레드의 ’오브리‘ (황소윤 : ’오브리‘? ’오브리‘라는 곡이 있군요.)

그런, 그 노래는 비 오는 날 들으면 저는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노래가 있는데 또 소윤 씨의 비 오는 날 듣는 음악도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스티비 원더의 ’오버 조이드‘ 듣고 올게요.

[00:18:05~] Stevie Wonder – Overjoyed(스티브 원더 – 오버조이드)(Album Ver.)

숲디 : 스티비 원더의 ’오버 조이드‘ 듣고 오셨습니다. 소윤 씨가 앞에서 인트로의 물방울 소리가 난다고 그게 뭔가 비 오는 날을 연상하게 했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약간 그 아기들이 물총 갖고 노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 막 그 웅덩이 같은 거에 첨벙첨벙 장화 신고 노는 것 같은(황소윤 : 맞아요.) 아 그런 느낌이 드네요.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 또 세 번째 곡 만나보는데 벌써 또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네요. 다음부터는 한 다섯 곡 준비해 오시면 안 될까요? (황소윤 : 네?) (웃음)죄송해요.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다음 들어볼 음악은 톰 요크에 ‘더 이레이저’라는 곡입니다. (숲디 : 카~) 이제 또 라디오 헤드의 보컬이자 또 작곡하시는 톰 요크 솔로 음반이죠.(숲디 : 그렇죠) 솔로 음반의 곡인데 사실 저도 라디오 헤드 음악을 즐겨 듣는데, 즐겨 듣는 편인데

또 톰 요크의 음악이 라디오 헤드와는 또 다른 새로움을 주더라고요.(숲디 : 그렇죠) 그래서 이 ‘이레이저’라는 곡을 딱 들었을 때 (숲디 : 비가 또 연상이 됐나요?)

네, 왜인지는 또 모르겠는데 승환 씨도 이 곡에 대해서 아시는 바가 있나요?

숲디 : 저는 라디오 헤드를 너무너무 좋아해서(황소윤 : 정말요?) 저는 거의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이 라디오 헤드거든요. 그중에 톰 요크를 정말 좋아하는데 톰 요크 앨범을 이렇게 듣고 있으면 무슨 ‘비랑 연관이 됐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좀 이해가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근데 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뭔가 한정적인 것 같고 뭔가 너무 제한적인 것 같고 제가 느끼는 거는 뭔가 라디오 헤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저는 그냥 뭔가 이 사람들이 저는 소멸이라는 단어를 항상 생각을 하거든요.

소멸, 소멸이라는 단어를 되게 많이 생각하는데 톰 요크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또 또 라디오 헤드에서 느껴지는 것과 다르게 (황소윤 : 그렇죠) 이 노래 또 유독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이 노래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되게 좋아했었거든요.
저는 톰 요크가 음악 하는 모습을 너무 좋아해요. (황소윤 : (웃음) 진짜 팬이신가 보네요)

진짜 좋아하는데 오늘 또 소윤 씨가 이 노래를 소개를 해 주시네요.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는 그러면

황소윤 : 이 곡은 사실 뭐 비가 오는 날 들었던 건 아니고 비가 오는 비행기 안에서 들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비행기가 날씨가 안 좋고 비가 내리면 약간 흔들리기도 하고

또 특히나 저녁에 비행기를 타면 등이 켜지잖아요. 그 상황에서 이 ‘이레이저’라는 ‘더 이레이저’라는 곡을 들었을 때 되게 혼란스러우면서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어울린다 라고 생각을 해서 들고 와봤는데 어쨌든 저는 이 곡을 들으면 그 비 오던 그런 비행기 안이 생각이 나서

숲디 : 그렇죠, 그런 풍경이 딱 기억이 나는 음악들이 있는 것 같아요. (황소윤 : 그렇죠)

지난번에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 소윤 씨가 조원선 선배님 노래 추천 그거 했을 때 제가 버스 정류장이 생각이 난다고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그런 그렇게 뭔가 어떤 풍경이 딱 생각나는 노래들이 있는 것 같아요.

비 오는 날 비행기 안에서 이 음악을 들었다고 합니다. 소윤 씨가 네, 듣고 올게요, 톰 요크의 ‘더 이레이저’

[00:21:54~] Thom Yorke – The Eraser(톰 요크 – 더 이레이저)

숲디 : 톰 요크의 ‘더 이레이저’ 듣고 왔습니다. 역시나 톰 요크는 멋있네요. (웃음) 저는 개인적으로 톰 요크의 보컬을 특히 좋아해요. 보컬, 라디오 헤드의 음악도 좋아하지만 그 중에 톰 요크의 목소리가 너무 그 음악과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다른 목소리로 대체될 수 없는 음악인 것 같고

그 말인 즉슨 뭔가 자기의 음악을 가장 맛있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어떤 사람, 저는 그게 제일 좋은 보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노래를, 음악을 이제 어디 이렇게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자기 음악만 잘하면 되잖아요.

사실(황소윤 : 그렇죠(웃음)) 근데 그 자기 음악을 너무 잘 하는 사람인 것 같아서 덕분에 또 좋은 음악을 또 만나봤네요.


<주말엔 숲으로> 지금 소윤 씨와, 새소년의 황소윤 씨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제 마지막 추천곡 들어볼 건데 어떤 노래인가요?

황소윤 :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음악은 이민휘의 ‘빌린 입’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가 있으시다면요?

황소윤 : 일단은 제가 이 앨범이 나온 2016년이었나요.
2017년인가요? 2016년에 가장 좋게 들었던 앨범으로 꼽았던 곡, 앨범이에요.

숲디 : 아, 본인이 (황소윤 : 네, 본인이(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소윤씨가, 네네

황소윤 : 제가, 제가 개인적으로 그냥 너무 좋게 들었던 앨범이기도 하고 또 이민휘 분이 ‘무키무키 만만수’라는 밴드로 데뷔를 했다가 처음으로 솔로로 앨범을 내셨어요. 이분이 영화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을 하실 만큼 되게 재능이 많으시고 또 곡을 들어보시면 그런 영화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향취를 느낄 수 있고 또 가사 부분이라든지

그 곡의 전체적인 무드, 앨범의 전체적인 무드, 하나하나 다 빼놓을 거 없이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을 해서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드가 훌륭한 그런 포크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숲디 : 네, (감탄) 이 앨범에 제가 좀 부연 설명을 좀 하면 ‘닫힌 입을 여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이 앨범의 주제가 이런 이야기라고 하는데 ‘빌린 입’이라는 제목이 벌써 좀 되게 생각, 궁금해지는 (황소윤 : 그렇죠) 음악인 것 같습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하는데 글쎄 빌리, 빌리 잎이 무슨 뜻일까요. 한번 만나보도록 할게요. 이민휘의 ‘빌린 입’ 듣고 오겠습니다.

[00:25:04~] 이민휘 – 빌린 입

이민휘의 ‘빌린 입’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무드가 참 좋다고 했던 말씀이 뭔지 너무 알 것 같네요. 근데 어떻게 보면 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어떤 이런 포크의 음악 저는 포크 음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그 힘이 저는 무드인 것 같아요. 진짜로 무드와 가사.

가사의 무드와 그 음악의 무드가 굉장히 어떻게 보면 좀 투박한데 너무 솔직한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포크 음악들이 (황소윤 : 맞아요) 음악에서 가사라는 게 참 힘이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음악도 음악이지만 저는 제가 노래 음악을 하는 사람 중에서 각자의 파트가 있잖아요. 저는 어쨌든 플레이어로서 어떤 보컬이라는 포지션에 있는데

제가 갖고 있는 어떤 특권 중에 하나는 언어를 다룰 수 있다라는 거에서 음악, 음악 안에서 언어를 유일하게 나만 다룰 수 있다. 인간의 언어를 그게 어떤 특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내가 목소리로, 목소리라는 음악적인 소리로 소리의 언어를 이렇게 음악으로서 전달할 수 있는 그런 특권이 있지 않은가.

그거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보다 이제 그 가사에 중점을 두면 ( 황소윤 : 그렇죠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표현하느냐 근데 이분의 목소리와 이분의 음악과 이분의 가사는 삼박자가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또 덕분에 좋은 음악 하나 알아갑니다. 오늘 또 마지막 곡으로 이렇게 우리의 친구나 우리 말(웃음) 가요를 들었는데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가 골라오신 네 곡을 이렇게 이민휘의 ‘빌린 입’을 끝으로 모두 만나봤는데 오늘 또 어떠셨나요?

사실 어땠는지는 제가 말씀드려야 되는 거기도 한데 소윤 씨는 오늘 음악 소개하면서 어떠셨는지 한 번

황소윤 : 또 이렇게 막상 골라올 때랑 골라와서 이렇게 같이 감상을 할 때랑이 느낌이 좀 달라요. 오늘은 되게 골라올 때랑 같이 들었을 때 느낌이 되게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오히려 다 같이 듣고 같이 이야기를 하니까 좀 더 이 곡이 가진 장점들이나 무드나 표현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어서 오늘 좋았고요, 그 들어주시는 청취자분들도 어떻게 느끼셨을지 되게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하루가 되셨기를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좋은 음악들 네 곡 또 들고 오셔서 함께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우린 또 다음 주에 봬야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황소윤 : 안녕히 계세요.

[00:28:55~] 오늘의 밤편지

‘그럴 때 생각나는 음악,
그럴 때 생각나는 사랑.’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주말엔 숲으로’를 통해서 소윤 씨랑 비가 올 때 생각나는 음악 한번 만나봤는데, 나중에 또 여러분께서 이 노래들을 들으실 때 이 노래 들으실 때 ‘아 이 노래 음악의 숲에서 들었던 노래지?’ 하면서 음악의 숲을 한번 떠올려주시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비가 오는데 ‘어 이 노래 음악의 숲에서 들었던 노래네’ 하면서 기억해 주시고.

오늘도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많이 만나봤고 소윤 씨의 음악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오늘 굉장히 또 멋진 아티스트를 또 알아가는 것 같아요.

모두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위아영의 ‘고마워’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29~] 위아영 –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