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2~]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 순간
- [00:05:16~] 정승환 – 뒷모습
- [00:10:14~] Helen Merrill –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Remastered 2016)
- [00:00:00~] Julie Delpy – A Waltz For A Night
- [00:12:01~] Arco – Perfect World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CF ‘위로‘편)
- [00:15:20~]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 [00:19:57~] 유희열 – 그래, 우리 함께
- [00:24:25~] 백예린 – 야간비행 (魔女の花)
- [00:27:51~] 홍갑 – 나는요
talk
방문을 열기 전 우리는 노크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 공간에 대한 예의죠. 들어가도 되는지 잠깐 시간을 내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건데요. 손가락과 문이 부딪히는 그 소리엔 종종 마음이 담겨서요, 조심스러운지 화가 나 있는지 다급한지 문 너머에 있는 사람의 표정이 보이기도 합니다.
때론 들어도 모른 척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노크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 때, 그 이유가 반갑지만은 않을 때, 없는 척 숨고 싶은데요. 내일 이제 연휴는 끝났다고 문을 두드리는 일상이 그럴 거구요, 작년과 같은 얼굴이라면 오늘 문을 두드린 여름도 반갑진 않을 텐데요.
자야 되는데 지금 찾아왔다고 모른 척 하시는 건 아니죠? 생방이라고 조심스레 마음의 문을 두드려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 순간
5월 6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순간’이라는 노래를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랜만에 또 생방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지금 역시 또 많은 분들이 또 반갑게 맞아주고 계시네요.
[00:02:48~]
9812 님께서
‘똑똑 숲요미 계세요? 보고 싶어서 왔어요. 생방 반가워요.‘
반갑습니다. 생방에 또 이렇게 와주시고 그리고.
이길선 님께서
‘목소리가 생방이라 떨리고 있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제가 지금 콘솔 잡은 이후로 제가 이제 생방송을 처음 하는 거라서 지금 굉장히 떨리는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방송 사고를 내는 거 아닌가 걱정하면서 시작을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앉아서 진행을 하니까 진정한 디스크쟈키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되게 좋습니다.
그리고 박준형 님께서
‘저 오늘 처음이에요. 승환님 목소리에 빠져서 노래 듣다가 잠이 오지 않아 청취하게 되었는데 생방이라니 오늘 힐링 제대로 받고 갈게요 잘 부탁드려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지금 그 미니와 문자로 정말 많은 분들이 반갑게 반겨주고 계세요. 그래서 저도 떨리는 마음이 있지만 힘내서 한번 오늘 한 시간 잘 걸어보겠습니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여러분. 저는 그 제주도에 좀 잠시 다녀왔었는데 공연이 있어서 제주도도 날씨 너무 좋고 또 좀 많은 분들이 어떤 연휴를 보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오늘이 좀 입하라서 더웠던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다시 찾아올 일상, 음악의 숲과 함께 좀 걸으시면서 일주일 동안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 신청곡 보내주시면 바로바로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6~] 정승환 – 뒷모습
정승환의 ‘뒷모습’ 듣고 오셨습니다.
6467 님 그리고 5637 님, 8051 님, 3344 님, 김기자님, 정지현 님외 정말 많은 분들이 또 신청을 해주셨는데요.
이 노래 이 새벽에 어울리는 곡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듣고 있는데 참 좋은 노래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멋있는 노래를 만드셨을까요? 페퍼톤스의 신재평 씨는, 정말 부르신 분도 대단한 것 같고 아무튼 제가 앨범을 이번에 냈을 때 우주선 이제 타이틀 곡이니까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제일 많이 아시는 곡인데 그 다음으로 이 노래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노래도 좋아해 주시는구나 하면서 되게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빨리 라이브를 부르고 싶어서 요즘에 공연 준비하면서 정말 되게 혼자서 엄청 설레고 있어요. 빨리 그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를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무튼 공연에 오시는 분들 기다려 주시길 바라고요.
[00:06:50~]
자 5117 님께서
‘어버이날을 앞두고 친정 식구들 다 모여 점심식사를 했어요. 식당 가서 밥 먹는데 방 한 가득 다 우리 식구들이네요. 4남매 자식들 다 모이니 17명, 외식 아니고 회식 분위기였어요. 시끌벅적 오순도순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죠.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야… 17명이면 진짜 외식이 아니라 회식하는 분위기일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진짜 좋은 시간 뭔가 따뜻한 시간이셨을 것 같습니다.
3424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당일치기로 군산을 갔다 왔어요. 바다 보러 가서는 바다는 하나도 못 보고 온 여행이지만 서울 가는 버스에 올라타니 갑자기 딱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 드는 거 있죠. 매일 이렇게 여유로운 하루면 얼마나 좋을까요?’
진짜 뭐든지 이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 비행기 안, 기차 안에서 진짜 돌아가기 싫잖아요. 다시 현실로 돌아온 것 같고, 바다 보러 간 여행이지만 바다를 못 봐도 그냥 여행이라는 것 자체로 굉장히 평화롭고 여유롭고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 기분 너무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항상 다시 돌아가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 좀 괜히 섭섭할 때가 있거든요.
자 허윤정 님께서
‘숲디~ 저 집에서 뭘 잃어버렸는데 도저히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두 시간 동안 찾아도 안 나오네요. 대신 비상금 30만 원 찾았어요. 이건 행복하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되죠? 뭘 잃어버리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비상금 30만 원 찾는 게 훨씬 더 행복할 것 같은데, 왠지 잃어버려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튼 부럽습니다.
9779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형~ 오늘 입대인데 싱숭생숭해서 잠이 안 오네요. 잘 다녀오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이제 5월 7일 오늘 이제 입대하신다고… 아 저도 아직 갔다 오지 못한 곳이라서 형이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별로 없네요. 근데 뭐 제가 정말 감히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이지만 잘 다녀오세요, 진짜. 잘 다녀오셨으면 하는 마음은 진짜입니다. 거기서 음악의 숲 듣기는 좀 어려우시겠지만 매일 이제 자다가 혹시라도 새벽 1시쯤에 깨면 승환 형은 지금 음악의 숲하고 있겠구나 그래서 그렇게 한 번씩 떠올려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진짜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준 님께서 신청하셨네요. 헬렌 메릴의 ‘유 비 쏘 나이스 투 컴 홈 투’ 그리고 2407 님께서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오래 연습했었어요. 다 칠 수 있게 되기도 전에 볼 수 없는 사람이 되었으니 제 연습이 너무 더뎠나 봐요. 오랜만에 끝까지 들어보고 싶어요. 하시면서 줄리 델피의 ‘어 왈츠 포 어 나잇’ 신청하셨습니다. 음악 두 곡 듣고 올게요.
[00:10:14~] Helen Merrill –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Remastered 2016) (헬렌 메릴 – 유드 비 쏘 나이스 투 컴 홈 투)
[00:00:00~] Julie Delpy – A Waltz For A Night (줄리 델피 – 어 왈츠 포 어 나잇)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10:48~]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우리는 서로에게’ 문태준.
우리는 서로에게
환한 등불
남을 온기
움직이는 별
멀리 가는 날개
여러 계절 가꾼 정원
뿌리에게는 부드러운 토양
풀에게는 풀여치
가을에게는 갈잎
귀엣말처럼 눈송이가 내리는 저녁
서로의 바다에 가장 먼저 일어나는 파도
고통의 구체적인 원인
날마다 석양
너무 큰 외투
우리는 서로에게
절반
그러나 이만큼은 다른 입장
[00:12:01~] Arco – Perfect World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CF ‘위로‘편) (아르코 – 퍼펙트 월드)
아르코의 ‘퍼펙트 월드’ 듣고 오셨습니다. 박명숙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참 이 새벽에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였던 것 같아요.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참 좋아하던 노래였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들으니까 진짜 평화롭네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문태준 시인의 ‘우리는 서로에게’ 라는 시였습니다. 문자로 3349 님께서 추천해 주셨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절반이라는 구절을 읽을 때 처음엔 거의 다인 것처럼 크게 느껴졌는데 곱씹어 생각해 보니 절반은 많은 것 같으면서도 적고 적은 것 같으면서도 많은, 하지만 영원히 만족할 수는 없는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로 함께여서 행복하고 그 안에서 또 오롯이 나여서 행복한 사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분이 시인인데요? 함께여서 행복하고 그 안에서 또 오롯이 나여서 행복한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어 뭔가 명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명언으로 삼아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00:13:38~]
최다인 님께서
‘결국 서로는 서로에게 어디까지나 다른 입장일 수밖에 없잖아요. 이소라 님 노래 가사에도 그런 말이 있듯이요. 그대는 내가 아니고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고.’
그렇죠 음… 그리고,
신형경 님께서도
‘우린 서로에게 엔돌핀(웃음).
이런 분들 너무 좋아요. 이렇게 그냥 긍정적이시잖아요. 이렇게 깊게 빠지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 서로에게 엔돌핀^^ 이렇게 웃음 표시까지 보내주셨네요. 배워야 됩니다. 근데 진짜 오늘 시도 너무 좋았고 우리 추천해주신 3349 님의 마지막 말씀이 그냥 저의 감상을 대신해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절반, 근데 이제 또 그 안에서 나여서 오롯이 나여서 이제 정말 행복한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00:14:36~]
4810 님께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신청해요. 사랑은 진짜 지는 게임인 것 같죠? 어젠 어린이날이어서 조카들을 위해 지갑을 시원하게 열었고 어버이날에도 제 잔고는 바닥이 나서 텅장이 되겠지만 절대 재지 않는 사랑을 보면 지는 게임이 많나 봐요.‘
그런 말도 있잖아요. 지는 게 이기는 거라고 어렸을 때 선생님들이 친구랑 싸우면 지는 게 이기는 거니까 네가 먼저 사과하라고 갑자기 다른 얘기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무튼 그렇죠. 사랑은 지는 건가 봅니다.
우리 그럼 신청곡 틀어드릴게요. 4810 님의 신청곡 듣고 오겠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00:15:20~]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에이미 와인하우스 –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에이미 와인하우스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 듣고 오셨습니다.
[00:15:49~]
1494 님께서
‘숲디~ 친구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기숙사 통금이 5시에 풀리는데 새벽 5시부터 1교시 전까지 술 마시자고 하네요. 근데 여기에 끌리는 저 정상인가요?’
기숙사 통금이 5시에 풀리는데 5시부터 1교시 전까지… 지금요? 지금? 또 연휴라서 좀 드시지 않으셨어요? 음, 그래요 끌리면 하세요. 저는 뭐 별로 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끌리면 그냥 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상… 정상 아니면 어때요. 그렇죠?
한솔 님께서
‘오늘 길 가다 전 남친 만났어요. 세상에 멈춘 것 같았어요. 왜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었어 이 바보야 엉엉엉…’
아 진짜 길 가다 만나는구나 길 가다 만나는 경우가 그래도 있나 봅니다. 여러분들 길 가다가 만나신 적 있어요? 전 한 번도 없는 것 같은데, 다행히. 노래에서는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고 하긴 했지만 아무튼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어서 마음에 걸리셨나 보네요. 그래요, 좀 다시는 그 길 가지 마시고요. 좀 다른 길로 가보시는 걸 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문예은 님께서
‘숲디~ 저 지금 야식으로 햄버거 먹고 있어요. 다이어트 비법 좀 알려주세요. 되게 모순이죠? 알아요. 대체 어떻게 살을 빼야 할까요?’
일단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뭐 내일부터 뭘 하고 뭘 하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손에 쥐고 계신 햄버거를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으시고 또 드시는 게 있으니까 바로 자면 또 소화가 잘 안 되거든요. 좀 앉아서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제가 웃긴 얘기 하면 좀 오버해서 하하호호 웃으시면 칼로리 소모가 있으실 거예요. 그렇게 좀 소화 좀 시키시다가 주무시기를 안녕히 주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715 님께서
‘숲디~ 가정의 달을 맞아서 하루의 끝이 아직 안 난 꽃쟁이입니다. 이번 바쁜 시즌 끝나고 언젠가 직접 만든 꽃다발을 선물하고 싶어요. 혹시 오해하실까 봐, 전 꽃 하는 남자입니다.’
그래요. 이제 가정의 달을 맞아서 꽃 선물 많이 하니까 또 우리 2715 님 같은 분들은 굉장히 바쁘실 텐데 그래도 멋지네요. 누군가의 굉장히 좀 흔치 않은 순간이잖아요. 이번 어버이날을 계기로 평소에 안 하던 꽃 선물 하시는 분들이 또 많으실 것 같은데 누군가의 특별한 순간에 특별한 선물을 제공해주는 사람, 그러니까 되게 멋있는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요.
잠깐만, 지금 전애인 만나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서은미 님께서
‘만난 적 있죠. 저는 머리 안 감고 자전거 타고 가고 있고 전 남친은 여자친구랑 가고 있었고…’
괜찮아요. 절대 못 알아보셨을 거예요. 머리 안 감고 자전거 타고 가고 있으면 못 알아봅니다. 그래요, 아무튼 슬펐겠네요.
임현 님께서
‘cc였으면 같이 팀플도 하지요.’
아 진짜 그래요 많으시군요, 만나시는 분. 알겠습니다.
다 함께 이렇게 사는 거 아니겠어요.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이 이렇게 크지도 않으니까 마주칠 일도 많고 다 그렇게 우리 함께 가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 우리 4260 님과 7493 님께서 기가 막힌 또 신청곡을 보내주셨어요. 유희열의 죄송합니다. 웃겨가지고(ㅎㅎㅎ) 유희열의 ‘그래 우리 함께’
[00:19:57~] 유희열 – 그래, 우리 함께
유희열의 ‘그래 우리 함께’ 듣고 오셨습니다. 4260 님과 7493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였어요.
진짜 음 원래는 이제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노래였고 멤버분들의 목소리로만 이제 음원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 얼마 전에 또 유희열 씨의 목소리로 또 음원을 새롭게 만날 수 있게 됐죠. 진짜 이렇게 듣고 있는데 정말 슬픈 노래이기도 하고 마음이 찡한 그런 노래인데, 제가 아까 웃었던 게 유희열 선배님 그 이름 듣고 웃은 게 아니라 사연과 선곡의 어떤 조화가 좀 기가 막혀서 웃었습니다.
아무튼 역시 저의 어떤 보컬 코치님답게 진짜 저는 유희열 씨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막 화려한 테크닉을 부리시지는 않지만 정말 모든 걸 쏟아서 부르시거든요. 노래 라이브 하실 때 그래서 진짜 마음을 울려요, 진짜로. 이거 정말 뭐 비꼬거나 하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도 들으셨죠? 함께~ 이렇게 하시는데 진짜 노래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거를 느낍니다. 진심입니다.
[00:21:39~]
최현재 님께서
‘역시 숲디에게 코치해주는 대표님의 노래 실력은 남다르네요. 짝짝~’
진짜로 여러분들, 맨날 우스갯소리로 얘기를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노래를 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보컬리스트라고 본인 입으로 자꾸 그 메인 보컬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인정합니다.
7009 님께서
‘숲요미 님~ 저의 지구과학쌤 안인수 선생님 닮으셨어요.’
그 뒤에 내용이 없어요. 그냥 이렇게 왔어요. 안인수 선생님 누구시죠? 네 그래요, 닮았구나. 알겠습니다.
0156 님께서
‘숲디~ 처음으로 알바 면접을 봤어요. 근데 오늘까지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안 와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안 오면 끝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녁 내내 기분도 안 좋고 우울했어요. 다들 많이 경험하는 일이겠죠? 아쉽지만 다른 곳에 지원해 보려고요. 숲디가 힘내라고 아자아자 파이팅 해주세요.’
아 알바 면접을 연락이 안 왔구나. 그래요, 다음에 다른 곳 또 우리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테니까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힘내서 또 면접 잘 보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지금 아까 그 입대하신다는 분께서 사연이 한 번 더 왔네요.
9779 님께서
‘응원 감사해요. 숲디 형! 군 복무 때문에 6월에 있는 콘서트 못 가는 건 아쉽지만 대신 저만큼 숲디 형 좋아하시는 부모님 가시라고 티켓 예매해 드렸어요. 저는 군 복무 잘 하고 다음 콘서트 때 휴가 맞춰 나올게요. 그때 다시 만나요!’
아 너무 고맙네요. 진짜 진짜 뭐야 초코 과자라도 이렇게 쥐어서 보내드리고 싶은데 지금 새벽이어서. 아무튼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그렇게 또 마음으로 아껴주시는 만큼 저도 열심히 노래할 테니까 콘서트 때 휴가 혹시 맞춰서 나오시면 또 그때 멀리서 손 흔들어주세요. 제가 못 볼 것 같지만(ㅎㅎㅎ) 아니야, 꼭 찾아볼게요. 우리 어딨지? 오늘 휴가 나온 사람 있을 텐데… 하면서 아무튼 너무 고맙습니다. 진짜 몸 건강에 잘 다녀와요. 콘서트 때 또 만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김민지 님께서
‘우리의 야간 비행이 안 끝났으면 백예린의 ’야간 비행‘ 신청해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 우리 지금 야간 비행 하고 있죠. 안 끝났으면 좋겠네요. 그럼 신청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백예린의 ‘야간 비행’
[00:24:25~] 백예린 – 야간비행 (魔女の花)
백예린의 ‘야간 비행’ 듣고 오셨습니다.
김민지 님께서 (아 이거 아까 신청하신 분이시군요.)
[00:24:55~]
현지현 님께서
‘저는 오늘 연휴에 마지막을 불태우려고 친구랑 홍대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집순이 체질이라 밖에 나가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데 오늘만 4천 보를 걸었네요. 에효 내일부터 다시 출근이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래도 불태우셨네요. 진짜 4천 보.
4432 님께서
‘숲디~ 오늘 저는 휴일이라서 오후 4시부터 푹 자다가 깼어요. 몇 시간 뒤 출근이라니 뭔가 심란하네요. 화장실 청소하고 나니 휴일이 끝나버렸어요. 그래도 깬 덕에 안 깨있던 시간에 숲디를 만났네요.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아요.’
그래요. 어쨌든 저를 만났으니까 저도 반갑고요. 자주자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 오늘 진짜 이게 좀 여러모로 떨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많은 분들 신청곡과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4432 님처럼 이 시간에 안 주무시고 기다려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26:52~]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홍갑의 ‘나는요’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에 3월 31일 날 나왔던 ‘보이는 것들’이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얼마 전에 그 <밤의 조각들>이라는 코너에서 나인 씨가 가지고 왔던 선곡이기도 한데요. 그날 이후로 제 마음을 정말 오랫동안 울리고 있고 자리하고 있는 곡이어서 다시 한 번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 가지고 와봤어요. 가사가 너무 솔직한 이야기를 좀 하고 계셔서 되게 마음을 울리는 그런 곡입니다.
자 그럼 저는 홍갑의 ‘나는요’ 들려드리면서 오늘은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51~] 홍갑 – 나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