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23(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스페셜DJ: 유승우]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5] 김동률 – 그게 나야
  • [00:09:05] 백예린 –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 [00:11:58] Lenny Kravitz – Low (RedTop Extended Remix)
  • [00:15:22] Sigrid – Sight Of You
  • [00:18:18] 잔나비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 [00:21:18] Sabrina Claudio – Belong To You
  • [00:25:25] Hozier – Nina Cried Power (Feat. Mavis Staples)
  • [00:25:27] Sia – Chandelier
  • [00:27:01] 산울림 – 내게 사랑은 너무 써

talk

최근에 스마트폰 중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관심을 모은 게 있었습니다. 바로 화면을 흑백 모드로 바꾸기! 우리가 습관적으로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건요 아이콘과 화면의 다양한 색깔이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색이 사라지면 상대적으로 화면이 주는 매력이 떨어지면서 글자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고 하죠.

요즘 개봉하는 흑백 영화도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죠. 배경보다는 배우의 표정에 좀 더 주목하게 만들려고 일부러 색을 없애는 거라고 하는데요. 필요 없는 걸 덜어냈을 때 우린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도 마찬가지라면 뭘 덜어내야 할까요? 아 우린 어차피 안 보이니까 이미 덜어낼 게 없는 흑백 모드인가요?

서로의 목소리와 이야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유승우입니다.


[00:01:55~] 김동률 – 그게 나야


3월 23일 토요일 음악의 숲 오늘 첫 곡은 김동률의 ‘그게나야’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주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있는 스페셜 숲지기 유승우입니다.

오프닝에 영화 관련해서 또 핸드폰 관련해서 흑백 모드 이런 얘기를 좀 했었는데, 라디오는 진짜 목소리밖에 안 들리다 보니까 저는 목소리로 여러분들한테 좀 감정을 전달하고 그리고 잘 들어주고 공감하고 이런 걸 잘 해야 하는데, 사실 저는 노래할 때도 좀 표정이라든가 제스처라던가 그리고 전 기타를 치는 사람이니까 이제 그런 거에 좀 분산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웃음) 오로지 노래에 집중하지는 않거든요. 사실 기타 코드도 봐야 되고, 근데 라디오는 오로지 목소리만 들리다 보니까 집중이 잘 될지.. 내가 잘해야 되는데 뭐 그런 생각이 좀 더 드는 글이었어요.


[00:03:35~]
9548 님은
‘본격적인 봄이 올 것 같아서 얇아진 옷차림에 대비해 급하게 다이어트에 돌입했는데요. 나트륨을 최대한 줄이다 보니 요즘 채소도 고기도 음식 본연의 맛에 집중하게 되네요. 저를 보는 사람들은 맛없어서 어떻게 먹냐고 그러던데 아무 간도 안 된 것조차 맛있는 제 입맛은 어쩜 좋을까요. 도무지 식욕이 떨어지질 않아요.’

근데 음식 본연의 맛을 아는 게 약간 최고의 경지처럼 미식가 분들이 많이 그러시더라고요. 또 숲디도 그러고 이거는 또 사담인데 숲디가 곰탕집을 알려준 집이 한 군데 있어요. 근데 저는 거기를 먹어봤는데 되게 밍숭맹숭하고 이거 간이 안 돼 있나 싶어서 소금 후추 엄청 넣고 먹었는데 숲디는 그런 맛에 달관한 사람 마냥 원래 이런 거야 하듯이 먹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아니구나 이 친구 이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토요일은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하는 날이죠. 처음 뵙는데 저도 기대가 됩니다. 잠시 후에 함께 할게요. 사연과 신청곡은 이쪽으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1~] 밤의 조각들 코너
인생에 관한 글 중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빈틈 없는 사람이 아니라 쉴 틈을 잘 만드는 사람이다. 선곡계에서 가장 현명한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빈틈 없는 선곡 으로 쉴 틈을 만들어 주시는 분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밤의 조각들~


유승우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선곡계 꽃샘추위 디어 클라우드에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승우 : 너무 오랜만에 봽습니다.
나인 : 예 그러니까요.
유승우 : 네 잘 지내셨죠?
나인 : 네 저는 잘 지냈는데, 어떻게 잘 지내셨어요.
유승우 : 네 저도 이렇게 지내요.
나인 : 되게 오래 전이잖아요. 저희가 뵌 지가 (유승우 : 그렇죠) 그렇죠 몇년 되었던거 같은..
유승우 : 아 가늠할 수도 없는 뭔가 라디오에서 뵀었는데, 그렇죠 또 라디오에서 뵙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나인 : 네


유승우 : 승환 씨랑은 자주 보셨죠?
나인 :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보게되니까요..
유승우 : 어떻게 좀 친해지셨어요?
나인 : 아직은 그래도 그나마 좀 약간 서먹..
유승우 : 좀 편하게 해주던가요?
나인 : 그럼요 엄청 편하게 해주죠~
유승우 : 더 편하게 해줘야겠다. 흐흐흐 저는 근데 DJ가 처음이라서 스페셜 DJ어느덧 토요일인데 저도 내일이 마지막입니다. (나인 : 그렇군요.) 하지만 아직도 좀 떨리는 마음이 조금은 있는데, 잘 이끌어주실 거라고 믿고 선곡 잘 부탁드립니다. (나인 :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매주 나인 씨가 주제를 정해서 선곡해 오신다고 들었는데요.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갖고 오셨나요?


나인 : 오늘은 노래들을 좀 듣다가 노래들이 이렇게 한 번 들으면 기억이 안 나는 노래들도 있지만 기억에 계속 남는 노래들이 있잖아요. 그런 노래들을 한번 골라봤어요. 그래서 주제가 귓속에 남은 잔향입니다.
유승우 : 심상치 않은데요~듣고 나서 계속 귓가에 맴도는 그런 음악, 목소리, 가사, 이런 노래들이겠어요. 그럼?
나인 : 그래서 오늘 한 6곡 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유승우 : 그럼 매주 6곡씩 (나인 : 네 매주) 쉽지 않네요.
나인 : 승환씨가 괜찮냐고 늘 저한테 물어보곤 하는데..
유승우 : 물어보면 어떻게 해요.
나인 : 아직까지는
유승우 : 어차피 계속 시킬 거면서 뭐 그럼 귓속에 남는 잔향 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로 골라오신 노래 어떤 곡인가요?
나인 : 백예린 씨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오늘 첫 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유승우 : 요즘 핫하죠. (나인 : 그죠) 음원 차트를 휩쓴 일단 노래 듣고 와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00:09:05~] 백예린 –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유승우 : 밤의 조각들 첫 번째 곡으로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듣고 오셨어요. 이 노래를 골라주신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나인 : 일단은 밤의 조각들에서 항상 가장 핫한 노래들을 좀 선곡을 하려고 해요. 근데 이 노래가 또 발매하고 나서 바로 올킬 차트 올킬을 했잖아요. 들어보셨죠? 어떠셨어요?

유승우 : 약간 좀 요즘 안 좋아할 수 없겠다 싶은 그런 음악이었어요.
나인 : 되게 신비롭지 않던가요?
유승우 : 되게 신비롭고 그리고 사운드도 되게 세련됐고, 목소리는 뭐 말할 것도 없죠. 백예린 씨는.
나인 : 그러니까요. 목소리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유승우 : 안 좋아할 수 없겠다 했는데 곧바로 1위를 하시더라고요.(나인 :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 앨범에 모든 곡들이 지금 많이 사랑을 받고 있더라구요. 지금 들은 노래는 뭐 1위의 국권이 있지만 그리고 4위 또 뭐 10몇 위 이렇게 (나인 : 나름의 줄 세우기를) 다양하게 많이들 들으시는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2015년에 프랭크라는 미니 앨범 이후로 4년 만에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또 이렇게 열심히 조사를 해봤거든요. (유승우 : 빼곡한데요.) 빼곡하죠.앨범 전곡을 작곡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고 해요. 어떤 곡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백예린 씨의 손길이 다 다 닿은 그런 곡들로 이루어져 있고, 곡들이도 워낙에 좋아서 진짜 이제는 정말 멋진 훌륭한 싱어송 라이터 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게다가 정말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보컬리스트 (유승우 : 맞아요.) 라이브도 너무 잘하잖아요.

유승우 : 진짜.. 저 같은 무대에 한번 선 적이 있었는데, 아니 너무 잘하시니까 저는 그냥 마냥 신나게 해야겠다 하는데 그때 좀 틀리고 부담이 될 정도로 잘하시더라고요.

나인 : 그랬구나~ 저는 영상으로만 봤는데도, 그 어떤 에너지랑 매력이 너무 영상 밖으로 흘러 넘치더라고요. 참 좋아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유승우 : 저도 그렇습니다.
나인 : 그렇군요.
유승우 : 그럼 나인 씨가 골라오신 두 번째 곡 들어볼까요?
나인 : 네 두 번째 곡은 조금 블루지한 곡을 골라왔어요. 레니 크라비츠라는 아티스트의 ‘로우’라는 곡입니다.

유승우 : 그러면 바로 듣고 와서 얘기 나눌게요.

[00:11:58~] Lenny Kravitz – Low (RedTop Extended Remix) (레니 크라비츠 – 로우)


유승우 : 레니 크라비츠의 ‘로우’ 듣고 오셨습니다. 좋네요. (나인 : 괜찮죠?) 좀 도회적인 사람이 된 것 같고 제가 막 되게 도시에

나인 : 도시의 불빛들이 막 지나가고 밤이랑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유승우 : 제가 되게 멋있는 줄 알았어요.
나인 : 그거 좋아요. (유승우 :이 노래들으면서~) 이 노래들이 공기를 딱 바꾸잖아요. (유승우 : 그렇죠) 그런 식으로 좀 자신감을 얻게 해주는 노래들 참 좋은거 같아요.
유승우 : 맞아요.

나인 : 요즘에 미국에서는 유명 프로듀서랑 같이 협업을 하는 게 굉장히 트렌드더라고요. 그래서 뭐랄까 편곡부터가 아니라 아예 작곡부터 프로듀싱을 같이 받는 경우가 되게 대부분인데 이 레니크라비츠는 좀 고집 있게 본인이 혼자서 거의 모든 악기를 연주하고 편곡합니다.

유승우 : 아 대단하신 분이구나~

나인 : 드럼을 너무 잘 쳐요. 드럼을 너무 잘 치고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혼자 드럼을 치면서 노래를 하는데, 그 모습도 굉장히 멋있고 아주 옛날 부터 그렇게 해왔어요. 89년도에 데뷔한 분입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까지도 본인이 다 혼자 연주하고 녹음하고 뭐 곡을 쓰는 건 당연하고 그런 분위기입니다.

유승우 : 무언가 악기 하나를 배울 때 좀 열의가 있어야 열정이 있어야 낼 수 있잖아요. (나인 : 그렇죠) 저희도 악기를 다루면서 그런 생각을 좀 하는데, 이렇게 많이 악기를 다루시는 분들은 어떻게 그 악기 하나하나마다 그런 열정이 샘솟아서 이런 많은 걸 하시는지..

나인 : 한 가지 악기를 다루기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요. 신기한 것 같아요. 이분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 분의 레니크라비츠 노래를 좋아해서 얼마전 이죠. 작년 작년에 발매한 11번째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곡을 지금 들으셨는데요. 잠깐 소개를 해드리자면 그래미 노미네이트 9번 중에 그중에 4번 정도를 수상한 싱어송 라이터 미국 싱어송라이터 고요. 엄청나죠~록, 블루스, 소울, 알앤비,펑크, 발라드, 팝까지도 모든 이 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스펙트럼이 아주 넓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승우 : 알면 알수록 대단하신데
나인 : 그러게요
유승우 : 약간 음악의 숲의 임진모 선배님이 파트를 담당하고 계신 것 같아요.
나인 : 맞아요. 좋죠
유승우 : 승환이가 어떻게 이렇게 노래를 많이 아나 너 어디서 찾아듣냐?이렇게 묻곤 했는데, 누나 덕이었네요.
나인 : 밤의 조각들이 조금 힘이 되지 않았을까..
유승우 : 밤의 조각들 오늘 주제는 귓속에 남은 잔향인데요. 세 번째로 골라오신 노래 어떤 곡이죠?
나인 : 이번 노래는 약간 뭐랄까 신나는 분위기가 좀 있는데요. 시그리드의 ‘사이트오브유’라는 곡입니다.
유승우 : 그럼 노래 듣고 올게요. 시그리드의 ‘사이트 오브유’

[00:15:22~] Sigrid – Sight Of You (시그리드 – 사이드오브유


유승우 : 시그리드의 ‘사이트 오브 유’ 듣고 왔습니다.
나인 : 발음 너무 좋다.
유승우 : 시그리드의 사이트 오브 유 듣고오셨습니다. (웃음) 너무 좋네요.
(나인 :아~좋아요? 괜찮아요?) 약간 현이죠? (나인 : 그렇죠) 콜드플레이의 미드라이다. 이런 식의 (나인 : 완전 그렇죠) 네 참 좋아하는데 뭔가 대곡 느낌이 나잖아요. 그런 현이 들어가면 정말 넓은(나인 : 광활한) 광활한 그런 대지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고

나인 : 아니 저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비발라비다를 생각을 했었거든요. 딱 통했네요.(유승우 :통했네) 이 노르웨이 싱어송 라이터예요. 시그리드..
유승우 : 어쩐지
나인 : 96년생입니다. 승환씨랑 거의 비슷하죠?
유승우 : 친구 하죠 뭐 그리드 ~(웃음) 듣고 들어줬으면 좋겠네요.
나인 : 굉장히 이분이 건강한 에너지라고 해야 될까요. 그 에너지가 매력적인 아티스트인데 BBC 사운드라는 이제 영국 뭐랄까 토너먼트에서 이제 우승을 했대요. 2018년도 우승자이기도 하고요. 이 무대를 보면 이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이제 막 뛰어다니면서 노래를 해요. 너무 귀엽고 예쁜 거예요.

유승우 : 낭만이 있죠. 또
나인 : 그리고 좀 뭐랄까 청춘이 느껴진달까? 그래서 제가 되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번에 새로운 노래가 나왔더라고요. 이 노래가 좀 사운드가 비발라비다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그리고 뭔가 이 설거지하거나 청소할 때 참 좋아요. 이런 곡들이 움직임을 좀 이렇게 쉽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곡들인데..(유승우 : 다운되지 않을 수 있고)그래서 저는 그럴 때 듣고 사는데 이 독특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오늘 골라봤습니다.

유승우 : 감사합니다. 요정 님들이 참 좋으시겠어요. 매주 매주 밤의 조각들을 채워줄 다음 노래 또 들어보겠습니다.
나인 : 다음 노래는요. 백예린 씨가 지금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지만 이분들은 어떻게 보면 차트 신예라고 할 수 있죠. 떠오르는 대세 (유승우 : 1위 후보죠) 앞으로 더 기대가 많이 되는 밴드인데요. 밴드 잔나비에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라는 곡 골랐습니다.
유승우 : 좋습니다.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듣고 와서 얘기 나눌게요.

[00:18:18~] 잔나비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유승우 :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듣고 왔구요. 뭐 계속 좋네요. 선곡을 어쩜 그렇게..
나인 : 되게 열심히 일주일 동안 한 곡 한 곡 모으고 있는데요.

유승우 : 잔나비는 또 홍대 쪽에서 많은 분들이 나만 알고 싶은 밴드 이런 느낌으로 되게 많이 매니아층이 두터웠던, 그런 밴드였는데 요즘에 너무 잘 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인지 제가 무슨 기사의 댓글을 봤는데 콘서트 예매하기 힘드니까 그만 좀 좋아해달라고 이런 팬들도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아지셨대요 요즘에

나인 : 음악이 일단 너무 좋구요.(유승우 : 맞아요.)그리고 입소문을 통해서 계속 계속 알려줬던 것 같아요. 2014년에 데뷔를 했는데 첫 단독 공연이 30명이었다고 합니다. 30명이었던 관객 수에서 2019년 전국 투어 콘서트 다 매진된 거 보면 엄청난 캐파를 느낄 수 있죠. 최정훈 보컬의 최정훈, 그리고 기타의 김도형, 유명현 씨는 키보드 그리고 베이스의 장경준 씨 드럼의 윤교 씨에서 92년생 5인조 팝밴드라고 합니다.

유승우 : 그래서 또 잔나비죠.
나인 : 그렇죠 그렇죠 맞습니다. 잘아시네요.
유승우 : 저도 그럼 약간 배순탁 작가님 정도로(웃음)
나인 : 지금 2016년에 정규 1집이 나왔었는데 그 이후로 3년 만에 내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이고요. 전설이라는 앨범 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되게 옛날 음악 같아요. 한 80년대 느낌이 좀 나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좀 따뜻하고 편안해서 자꾸 찾아 듣게 되는 그런 음악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유승우 : 맞아요.) 앞으로의 그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밴드가 아닌가..

유승우 : 또 지금까지도 정말 강력한 미디어 한 방 없이 이렇게 천천히 진짜 음악으로만 이렇게 성장한 밴드 같아요. (나인 : 맞아요.) 그래서 정말 멋있는 밴드라고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 곡도 이렇게 들어봐야 되는데 밤의 조각들 오늘은 귓속에 남은 잔향 이라는 주제로 골라오신 노래들 만나보고 있는데요. 다음 곡도 소개해 주세요.

나인 : 다음 곡은 사브리나 클라우디오의 ‘빌 롱 투유’라는 곡입니다.
유승우 : 듣고 와서 얘기 나눌게요. 사브리나 클라우디오의 ‘빌 롱 투유’

[00:21:18~] Sabrina Claudio – Belong To You (사브리나 클라우디오 – 빌롱 투 유)


유승우 : 사브리나 클라우디오의 ‘빌 롱 투유’듣고 왔고요. 이 노래 골라오신 이유는 또
나인 : 이 훅이라고 해야 되죠. 후렴 멜로디가 특별히 가사가 없이 그냥 그 허밍이잖아요.
유승우 : 음~~~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유승우 :죄송합니다)그 허밍이 자꾸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다섯 번째 곡으로 괜찮지 않을까? 늦은 시간에 듣기에도 좀 괜찮은 것 같고 해서 골라왔습니다.
유승우 : 좀 되게 섹시하신데요. 목소리가
나인 : 그렇죠 근데 무대에서 더 섹시해요.
유승우 : 아 진짜
나인 : 꼭 추천드립니다.
유승우 : 언제 하시지 공연을.. 어떻게 따라 할래도 따라 할 수 없는 그런 매혹적인..
나인 : 쿠바와 푸에르토리코 혈통이 반반씩 흐르는 미국 싱어송 라이터를 그러니까 굉장히 여러 가지 혈통이 흐르는 분인데 컨템포러리 알앤비 를 주로 만들고 이 앨범을 저는 전체적으로 추천을 좀 해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흘러가듯이 언제 어디서 들어도 그냥 스미는 그 장소에 스미는 그런 매력이 있는 앨범이거든요. 데뷔 앨범인데 너무 노련하고 좀 편안해서 요즘에는 이상하게 편안한 음악을 좀 더 찾아 듣게 되더라고요.
유승우 : 맞아요. (나인 : 그렇죠) 아까 또 소개해 드렸던 잔나비도 (나인 : 그렇죠) 그런 편안함이 있죠.
나인 : 그래서 그런 류의 느낌으로는 딱 좋을 것 같아서 언제 어디서든 어울리는 곡이니까 한번 앨범으로 통째로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96년생입니다. 친구죠 친구 (유승우 : 엇 이친구도..?)
그러니까요. 96년생은 친구라니 좋겠다. (웃음)

유승우 : 귓속에 남은 잔향 이라는 주제로 골라오신 벌써 오늘의 마지막 노래네요. 벌써 그렇네요. 정말 이 코너는 나인 씨 말고는 못 할 것 같아요.
나인 : 고맙습니다. 제가 열심히 하고 있긴 한데..
유승우 : 덕분에 저도 시간이 너무 금방 가서 오늘의 마지막 노래 일단 뭔가요?

나인 : 오늘의 마지막 노래는 호지어라는 싱어송라이터인데 아시나요? (유승우 : 좋아해요.) 아 그렇구나 얼마 전에 두 번째 정규 앨범이 나왔어요. 그 정규 앨범에서 니나 크라이드 파워라는 곡을 골라왔는데요.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택미투트러치라는 곡으로 굉장히 유명했고, 또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오래오래 노미네이트됐던 곡이기도 한데 음숲에서도 한번 소개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분이 새로 앨범을 냈는데 그 노래도 너무 좋아서 오늘 한번 마지막 곡으로 골라왔습니다. ‘니나 크라이드 파워’입니다.

유승우 : 감사합니다.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밤의 조각들 함께 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잔향이 많이 남는 노래는 제 친구들이 좀 기억에 남는
나인 : 그렇죠. 그럴 수 있죠.

유승우 : 네 시그리드의 사이트 오브유가 개인 취향 저격이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인 : 다행이다. 이게 한 곡씩이라도 가져가시는 게 있으면 제가 되게 뿌듯하거든요.

유승우 : 한 곡이 아니라요. 정말 많은 곡을 가져가는데 그중에 으뜸을 꼽자면..그런것이구요.
나인 : 말씀해 주시니까 고맙습니다.

유승우 : 덕분에 좋은 노래 많이 알고 갑니다. 멋진 선곡으로 채워주신 나인 씨 감사합니다.그럼 나인 씨 보내드리면서 호지어의 니나 크라이드 파워 듣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나인 : 안녕히 계세요.)

[00:25:25~] Hozier – Nina Cried Power (Feat. Mavis Staples) (호지어 – 니나 크라이드 파워)


[00:25:27~] Sia – Chandelier (시아 – 샹들리에) (노래안나옴)


호지어의 ‘니나 크라이드 파워’ 이어서 양인영 씨가 신청해 주신 시아의 ‘샹들리에’ 듣고 오셨습니다.


[00:25:5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오늘 나인 씨와 함께 여러 노래를 들으면서 무슨 곡을 선곡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저는 조금 옛 감성으로 또 돌아가 볼까 합니다. 산울림의 ‘내게 사랑은 너무 써’라는 노래 들려드릴 텐데요. 산울림 노래를 꽤 많이 소개해드린 것 같아요.

제가 스페셜 DJ를 맡는 동안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도 있고요. 요즘에 또 많이 다시 듣고 있기도 해서 네 가져왔습니다.

저는 그럼 산울림의 ‘내게 사랑은 너무 써’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유승우 였고요.
여러분 저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00:27:01~] 산울림 – 내게 사랑은 너무 써


190322(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스페셜DJ: 유승우] [게스트: 정성하]

set list

  • [00:01:50~] Jason Mraz – I`m Yours (Bass Over Babylon Mix)
  • [00:12:34~] 정성하 (Guitar Live) – Queen Medley (Bohemian Rhapsody + We Will Rock You + We Are The Champions)
  • [00:17:17~] 유승우 (Live) – 라디오를 켜봐요
  • [00:23:37~] 정성하 (Guitar Live) – Close To You
  • [00:26:26~] 유승우, 정성하 (Live) – 실수
  • [00:31:40~] 유승우, 정성하 (Live) – Don’t Know Why
  • [00:33:56~]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talk

혼자 꾸준히, 제대로 운동하기 힘들 땐, 도와줄 수 있는 트레이너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동작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정확한 한계를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혼자였다면 ‘아 이제 못하겠다. 이 정도면 됐어!’ 하고 멈췄을 순간에 트레이너는 외치죠. ‘자자! 하나만 더!’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더 이상 쓰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을, 하게 만들고, 쓰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에너지가 다 바닥났을 만한 금요일인데요.

오늘도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사랑하는 연인을 생각하면서 ‘자! 하루만 더!’ 하고 버티셨죠? 고생 많으셨고요. 자! 한 시간만 더제 목소리 들으면서 함께해 주세요.

그냥 잠들 수 없게 마음을 쓰게 만드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유승우입니다.

[00:01:50~] Jason Mraz – I`m Yours (Bass Over Babylon Mix)

3월 22일 금요일 음악의, 오늘의 첫 곡은 제이슨 므라즈 ‘아임 유얼스’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주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있는 스페셜 숲지기 유승우입니다.

금요일이네요~ 내일은 좀 쉬는 분들도 많겠죠? 이제 주중에 열심히 달리셨으니까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오프닝 멘트처럼 ‘하루만 더!’ 이러고 고생하셨을 텐데 한 시간만 더 좋은 마음으로 같이 얘기 나눕시다.

[00:02:51~]
4911 님은
‘일주일 연속 야근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야근 3일째 되던 날은 제 모든 체력을 다 끌어다만 쓴 것 같았는데요. 다음 주는 무조건 칼퇴, 소고기 회식이라는 팀장님의 한마디에 남은 힘을 짜내고 짜내서 무사히 일을 다 끝마쳤네요. 사실 너~무너무 피곤한데 승우 씨 목소리에 자꾸 마음이 가서 잠들지 않고 들렀어요. 반갑게 맞아주세요.’

으으… 심쿵당했습니다. 자꾸 마음이 가서 잠들지 않고 들렀다니… 고맙습니다. 무조건 칼퇴, 소고기 회식이라는 팀장님의 한마디… 진짜 진짜 단 한 마디네요. 달달하셨겠어요 소고기 먹고 싶다. (웃음)

오늘은 좀 특별한 시간을 준비해 봤는데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제가 친분이 좀 있는 분을 급히 섭외했습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오늘도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노래는 여기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1마일의 비밀이라는 게 있습니다. 친한 친구가 1.6km 안에 살고 있으면 25% 정도? 더 행복하다는 건데요. 1.6km가 아니라, 지금 1.6m도 안 되는 거리에 친구와 함께 있어서 그런 걸까요? 저도 25% 정도 더 들뜨고 행복한 기분이네요. 전화 한 통에 바로 달려와준 고마운 친구예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기타리스트 정성하 씨와 함께 할게요!

[00:05:40~]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18살의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의 내한 공연에 게스트로 무대에 선 기타 신동! 한국인 최초로 너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넘긴 셀럽! 기타리스트 정성하 씨 어서 오세요~

정성하 : 네. 안녕하세요~ 기타리스트 정성하입니다.
유승우 : 먼저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정성하 : 네! 음악의 숲에 출연하는 건 처음인데 우리 승우 씨가 불러줘서 이렇게 게스트로 서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유승우 : 네. 처음 뵙겠습니다. (웃음) 앞에서 간단하게 정성하 씨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혹시 ‘이건 짚어줬어야 됐다. 이 말을 안 해주니까 좀… 서운하네~’ 이런 거 있었나요?

정성하 :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 그냥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소개가 아니었나 싶어요.

유승우 : 그쵸. 기타 신동, 셀럽 의심의 여지 없는 그런 말들이었죠. 나는 이런 사람이다. 평소에는 자기 소개 어떻게 해요?

정성하 : 저는 이제 뮤지션이라고, 기타리스트라고 제일 많이 소개하죠.

유승우 : 사실 정성하 씨… 저희는 친구 사이고, 또 이전에 제가 일주일 동안 스페셜 DJ를 맡고 있거든요. (정성하 : 아 네네.) 원래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인데 승환 씨랑도 저희 셋이 아주 친한 사이죠.

정성하 : 네 그렇죠.

유승우 : 저희 셋이 막 그런 얘기도 했었잖아요. 음악을 처음 할 때 그 즐거움, 그게 좀 우리가 없어진 것 같다. 우리 셋이 가발을 쓰고, 얼굴을 아무도 몰라보게 (정성하 : 맞아요.) 혹은 가면을 쓰고, 우리 셋이 버스킹을 다니자!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정성하 :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죠.

유승우 : 그쵸… 올여름에 한번 해볼까요?
정성하 :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유승우 : 그 정도로 저희 셋이 되게 친한 사이라는 걸 또 얘기하고 싶었고… 지금 굉장히 편하네요. 그래서… 김민지 씨가 F4 근황이 궁금하네요. (웃음) 저희가 언제부터 F4였죠?

정성하 : 저 F4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유승우 : 설마 승환이가 음악의 숲에서 그렇게 얘기 하고 다닌 건 아니겠죠? ‘F4 근황이 궁금하네요. 악동뮤지션 찬혁 님 면회는 같이 가셨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성하 씨가 얘기해 주실래요?

정성하 : 한번 가려고 했었다가… 파토가 나는 바람에… 얼마 전에 근데 찬혁 군한테 문자가 왔더라고요. (유승우 : 그렇죠.) 네! 갈 거냐고… 그래서 ‘당연히 가야지!’ 라고 보냈더니 그럼 추진을 본인이 해보겠다고 (웃음)

유승우 : 참 저희도… 미안해요. 찬혁 씨한테 (정성하 : 그렇죠.) 원래 가기로 했었는데 또 손사래 쳤어요. 찬혁 씨가, 차라리 같이 여행을 가자고… 이렇게 연예인 친구들이 오면 좀 불편할 수도 있으니 마음이 깊은 친구예요. (정성하 : 그렇죠.) 저는 부를 건데 (웃음) 그렇고 이지희 씨는 ‘모이면 술 좀 마시겠죠? F4의 주량 순위 궁금합니다.’ 성하 씨가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성하 : 제가 말씀드려도 되나요? 승우씨?

유승우 : 네! 사실에 입각해서…

정성하 : 일단 저는 술을 거의 안 마시고요. (유승우 : 그렇죠.) 찬혁 군도 술은 입에도 안대는 타입이고… 그쵸?

유승우 : 되게 독실한… 크리스천

정성하 : 그리고 승우 씨랑 승환 씨가 마시죠~ 둘이 자주 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둘이 술 친구로 자주 보는 걸로 알고 있고… 저는 이제 끼면 한 잔 정도? 아니면 음료수?

유승우 : (웃음) 음료수는 아니죠~

정성하 : 찬혁이는 콜라?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유승우 : 그렇죠. 찬혁 씨는 정말 입에도 안대시죠. 근데 사실 승환 씨랑도 친한데… 둘이 좀 서먹한가 봐요? 아직도 음악의 숲을 안 나오고 계셨어요.

정성하 : 뭐 빈말로는 ‘야 나와~’ 하는데 안 불러주더라고요. (유승우 : 그렇죠!) 그래서 살짝 서운해서 제가 (유승우 : 못된 녀석) 하는 거 안 들었어요. 라디오 한 번도 (웃음)

유승우 : 그렇죠~ 불러주면 좀 관심 가질 텐데…

정성하 : 불러주지도 않으니까 제가 들을 필요성을 못 느껴서

유승우 : 둘이 뒷담화 하니까 재밌네요~

정성하 : 너무 재미있네요. 오늘 콘셉트는 승환이 뒷담 (웃음)

유승우 : 재밌네요. 승환 씨, 꼭 성하 씨도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런 게 조금 어색해요. 사석에서 너무 친한 친구들인데 성하 씨, 승환 씨 하지만 DJ의 본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평소에 음악의 숲 방송 시간인 새벽 1시~ 2시에는 주로 뭐 하세요?

정성하 : 대부분 그러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새벽에 작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새벽에 기타를 친다든가, 뭐 편곡을 한다든가, 곡을 쓰고 있다든가 하는 것 같아요.

유승우 : 그렇죠. 아주 바람직해요. 술도 안 먹고

정성하 : 승우 씨도 새벽에…

유승우 : 저도 작업하죠. 어제도 당장 작업했고… 승환이랑 나만 이상하게 될 것 같애~ 괜히 불렀어 정성하… (웃음) 그래도 일단 라이브 코너에 모셨으니 정성하 씨의 기타 연주를 요정님들께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어떤 곡 준비해 오셨어요?

정성하 : 얼마 전에… 사실 조금 됐는데, 굉장히 화제가 됐던 영화가 있죠? 보헤미안 랩소디

유승우 : 오! 발음 좋은데요? 한 번 더해주시겠어요?

정성하 : 보헤미안 뤱소디

유승우 : 뤱소디 (웃음)

정성하 : 퀸을 제가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번에 그 영화가 나오고 난 후부터 좀 더 대중들에게, 젊은 대중층들에게 알려지는 것 같아서 제가 퀸 메들리를 얼마 전에 편곡을 했었어요. ‘보헤미안 랩소디’랑 ‘위 윌 롹 유’, ‘위 아 더 챔피언스’ 세 곡을 묶어서 메들리로 편곡을 해봤는데요. 길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아서 준비를 해봤습니다.

유승우 : 이건 저도 한 번도 못 들어본 것 같은데

정성하 : 맞습니다. 최근에 편곡한 거기 때문에유승우 : 오…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러면 정성하 씨가 준비해오신 퀸 메들리, 라이브 연주로 같이 들을게요.

정성하 : 저 튜닝 좀 하고 가겠습니다.

유승우 : 아 그렇죠. 기타는 또 이런 시간이 필요해요. 이따 저도 라이브 뭐 한두 곡쯤 해볼까 하는데, 저도 준비하는 동안 말씀 많이 해주세요. 성하 씨. 성하 씨 집에 기타 진열장 있잖아요.

[00:12:34~] 정성하 (Guitar Live) – Queen Medley (Bohemian Rhapsody + We Will Rock You + We Are The Champions)

유승우 : 워우!!!!x5 미쳤다….

정성하 : 감사합니다.
유승우 : 이야… 진짜 왼손이 좀 연체 동물 같아요.정성하 : (웃음) 칭찬 맞죠?

유승우 : 손이 어떻게… 저도 기타를 치는 사람으로서, 말도 안 되는 코드들을 너무 쉽게 잡는 모습을 보면서… 이야… 퀸의 명곡들이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위 윌 롹 유’,‘위 아 더 챔피언스’까지 정성하 씨가 메들리로 기타 라이브 연주를 해주셨는데요. 근데 지난달에 두시의 데이트 출연하셨더라고요.

정성하 : 네 맞습니다!
유승우 : 그때 앞으로 퀸의 노래를 연주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후로 연습을 하신 거잖아요. (정성하 : 네 맞아요.) 그러면 뭐 이런 출연 부탁 이후에 ‘이 곡을 해야겠다.’ 마음 먹으셨나 봐요?

정성하 : 제가 두시의 데이트 나온 이후에 퀸의 노래를 편곡을 하고 올렸었는데, 마침 이번 음악의 숲 에 나왔을 때 연주를 하면 딱이겠다!

유승우 : 그럼 이거는 편집해 주시고, 음악의 숲을 위해 준비한… 정성하 씨의 메들리 들으셨고요. 기타 신동이라는 얘기… 이제 지겹죠? 사실 너무 많이 들어서

정성하 : 이젠 신동은 아니잖아요~ (유승우 : 그렇죠.) 어렸을 때 들었던 어떤 수식어였는데 사실 저는 제 자신이 신동이다. 천재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본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약간 부담스러운 면은 있었던 것 같아요.

유승우 : 그러면 처음부터 ‘난 기타리스트가 될 거야!’ 이런 마음을 먹고 계셨어요?

정성하 : 기타를 치다가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아 나는 그냥 기타를 치면서 살아야겠다.’

유승우 : 그렇지. 기타를 또 안 치기에는… 너무 출중한 재능을 갖고 계시죠. 그러면 기타를 치기 전에는 뭐 다른 꿈이 있었던 거예요?

정성하 : 다른 꿈은 특별히 없었던 것 같고요. 그냥 또래 친구들처럼 그냥 학창 시절에 공부하면서 놀고 그랬던 것 같아요. 어차피 제가 기타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초등학생 때였으니까요. 그 전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사실 놀 때죠.

유승우 : 그러면… 약간 질문을 꼬아서… 서로가, 저희가 가수를 안 했다면, 기타리스트가 아니었다면 뭘 하고 있었을까요? 승환이 먼저 생각해 볼까요?

정성하 : 승환이 먼저요?

유승우 : 승환이는 뭘 하고 있었을까?정성하 : 승환이…

유승우 : 제 생각에는… 그래도 뭔가… 국밥집을 하면서 (웃음)

정성하 : 국밥집 괜찮다~ 뭔가 어울려.

유승우 : 국밥집 하면서, 왜 국밥집 가면 간판 옆에 좋은 글귀 같은 거 써놓고… 약간 그런 거 본인이 직접 쓰고, 왠지 그런 사장님이 돼 있을 것 같아요.
정성하 : 인정합니다.

유승우 : 성하 씨는 정말 올 곧게 자라서, 이렇게 좀 평범한… 그런 회사원이나 이런 게 돼 있을 것 같아요. 전 뭐가 돼 있을 것 같나요?

정성하 : 승우 씨는요.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평범하게 대학 진학해서… 지금 저희가

유승우 : 정승환만 국밥집 하는 걸로 (웃음) 그러면 이번에는 정성하 씨 잠깐 쉬시라고 제가 라이브 한곡 할게요. 이번 주 숲을 함께 걸어주신 요정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간단히 좀 전해보기 위해서 준비해봤는데요. 곡 제목은 ‘라디오를 켜봐요’라는 노래예요. 신승훈 선배님 노래고요. 되게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부르고 싶은 노래이기도 했고, 제가 개인적으로 또 좋아하는 노래라서… 네! 불러보겠습니다. 성하 씨 뭐 쉬시라고 준비하긴 했는데… 이거 C키거든요? 심심하시면 들어오셔도 돼요. (웃음)

정성하 : 알겠습니다.

유승우 : 저 준비할 동안~ 말 좀 해주세요.

정성하 : 어떤 말을 해드릴까요?

유승우 : 뭐… 정말 좋은 친구다~ 멋있는 친구다~ 이런 거 있잖아요.정성하 : 빈말은 안 되고요. (웃음) 좋은 친구죠~

유승우 : 그렇죠. 제가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그럼 ‘라디오를 켜봐요’

[00:17:17~] 유승우 (Live) – 라디오를 켜봐요

정성하 : (박수) 와~ 멋있다. 유승우~유승우 : 영혼 좀 섞어요~ (웃음) (정성하 : 아.멋.있.다.) 신승훈의 ‘라디오를 켜봐요’ 좀 불러봤습니다. 정성화 씨 어땠나요?

정성하 : (영혼 없이) 너무 좋은데요.

유승우 : 너무 좋은데요~ (정성하 : 너무 좋다.) 뭐 감사합니다. 그럼 아마 지금 정성하 씨에게 되게 궁금한 질문들이 되게 많으신 것 같아요. 저희 요정님들이 검색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정성하 씨가 처음에 유명해졌던 게, 너튜브에 연주 동영상을 올리면서부터였죠? (정성하 : 그렇죠.) 그게 언제였나요?

정성하 : 2006년이었습니다.

유승우 : 어후… (웃음) 몇 살 때죠?

정성하 : 지금 저희가 24살이니까…

유승우 : 계산을 해야 되는군요. 네 뭐 아무튼 굉장히 어릴 때네요.정성하 : 10살 때죠. 10살 때

유승우 : 아버지께서 올리셨다고… 부모님이 그럼 반대하실 일은 없으셨겠어요? 기타 치는 걸?

정성하 : 사실 아버지는 계속 서포트를 많이 해주셨는데, 어렸을 때 제가 어떤 유명세를 타기 전에는 어머님… 어머니와, 할머님이 집에서 기타 연주하고 있으면 시끄럽다고 방에 가서 치라고 (웃음) 이렇게 많이 말씀을 하셨던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유승우 : 그런 경험이 있죠.

정성하 : 제가 또 열심히 하니까… 반대로 또 많이 지지도 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고 했던 것 같아요.

유승우 : 누군들 응원 안 하겠어요. 정성하 씨 기타 들으면… 또 연주 영상을 통해서 해외 뮤지션들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냈잖아요.

정성하 : 감사하게도 제가 수많은 곡들을 커버를 했었는데, 그중 몇몇 원곡자분들이 직접 저에게 러브콜을 보내주셨던 적이 있었죠.

유승우 : 그 해외 무대에 처음 섰던 게 언제였어요?

정성하 : 단독 공연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유승우 : 뭐든?) 한 12살 그쯤 아니었을까요? 그때부터 해외 투어를 다녔던 기억이 나요.

유승우 : 진짜 대선배님이네요.

정성하 : 대선배님이죠. 까마득하죠. (웃음)

유승우 : 감히… 영광입니다. 근데 정성하 씨 해외 공연 굉장히 많이 다니시잖아요. 지금은 또 영어도 아주 잘하시고, 해외 공연을 그렇게 다니다 보니, 또 해외 뮤지션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아까 오프닝에서 말했던 ‘제이슨 므라즈’도 이제 내한 공연에 정성화 씨가 게스트로 무대에 섰었죠. 저는 그리고 거기에 관객으로 있었어요. 제이슨 므라즈 공연에 (웃음) 성하 씨랑은 둘이 모를 때였고, 그리고 머지않아 친해졌지만, 정말 멋있더라고요. 제이슨 므라즈가 ‘마이 히어로 성하 정! 이렇게 소개를 딱 해주는데 ’와… 저게 나라면 얼마나 좋을까… 제이슨 므라즈는 나의 영웅인데, 그의 영웅이 정성하 저 친구라니!‘ 이러면서 굉장히 부러웠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친해질 수 있어서 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저희끼리 또 얘기하곤 하죠. 이런 얘기… (정성하 : 그렇죠.) 지금까지 동영상 사이트에 올린 연주가 200곡이 넘는다고 나오는데요. 정확하게 알고 계세요?

정성하 : 사실 너튜브에 올린 영상 수는 지금 1100개가 넘어가고요. 전부 사실 기억을 하고 있진 않은데요. 제가 연주했던 곡들을… 그래도 그만큼 오랫동안 거의 한 14년? 동안

유승우 : 그렇죠. 기억하는 게 이상하죠. 사실 너무 많아서~

정성하 : 쌓아왔다는 게… 그거 자체가 보람찬 것 같아요.

유승우 : 그런 게 또 하나하나 쌓이면… 실력은 자연히 늘을 테고, 여러분 2006년부터 그 시대의 히트곡들은 또 대부분 다 커버를 하셨을 거예요. 그렇죠? (정성하 : 그렇죠.) 많이 찾아봐 주시고요. 정성하 씨를 검색하면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라고 뜨거든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의 뜻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 설명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정성하 : 이 핑거 스타일이란, 보통 기타 하면 반주를 위한 악기로 많이 생각하시잖아요. (유승우 : 그렇죠.) 근데 핑거 스타일이란 그 기타를 솔로 악기로서 연주하는 주법인데요.

유승우 : 프론트 맨이 되어서

정성하 : 그쵸. 이제 밴드의 멤버 구성을 생각을 해보면 멜로디를 부르는 보컬이랑, 반주나 화성을 담당하는 키보드랑 기타, 그리고 비트를 담당하는 드럼, 그리고 베이스의 베이스 이런 것들을 기타 한 대로 전부 표현하는 주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유승우 : 보컬의 멜로디, 뭐 이런 저런 거… 그럼 그 연주 핑거 스타일 연주 한번 또 들어볼게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인데 또 저희 집에 성하 씨가 오면 제가 이 곡을 꼭 연주해 달라고 해요. 감성이 몽글몽글해지거든요.

정성하 : 제가 승우 씨 때문에 이 곡을 준비했습니다.

유승우 : 진짜요? 감사합니다. 정성하 씨가 연주하는 ‘클로즈 투 유’ 카펜터스 노래죠? 들어볼게요. 오 또 새로운 튜닝이…

정성하 : 튜닝이 좀 틀어져 가지고

유승우 : 크으 저랑 완전히 달라요. 그러니까 저는 뭐 튜닝이 좀 틀어져도 틀어진 대로 막 이렇게 치곤 하는데 (웃음) 핑커 스타일 기타리스트 분들은 굉장히 섬세하고 굉장히 디테일한 연주를 보여주시기 때문에… 준비되셨나요? (정성하 : 네 준비됐습니다.) 박수로 들어보겠습니다.


[00:23:37~] 정성하 (Guitar Live) – Close To You

유승우 : 와우x3 (박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기타리스트 정성하 씨와 함께하고 있고요. ‘클로즈 투 유’ 라이브 연주 듣고 왔습니다.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아요.정성하 : 그럼요. 명곡이죠.

유승우 : 봄이나, 여름이나, 가을이나, 겨울이나 진짜 좋은 노래 같아요. 정성화 씨… 정… 정성화 씨가 (웃음) 자꾸 정성하, 정승환 두 분이 이름이 굉장히 비슷해요.

정성하 : 맞습니다. 비슷하죠.

유승우 : 성하 씨가 또 토미 엠마뉴엘이라는 아티스트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정성하 : 맞아요.) 저는 ‘클로즈 투 유’의 핑거 스타일 버전을 토미 엠마뉴엘이라는 아티스트로 처음 들었는데 정말 뭐라 그러죠? 그분은 약간 중후한 옆집 아저씨 같은 그런 매력으로 (허밍) 하시는데 막 울음이 나올 정도로 되게 따뜻하더라고요.

정성하 : 이게 기타리스트마다 느낌이 다른 게, 같은 곡을 치더라도 느낌이 다른 게, 또 핑거 스타일의 매력인 것 같아요.

유승우 : 네. 그래서 너무 또 성하 씨 스타일로 즐겁게 잘 들었습니다. 그동안 해외 뮤지션들과도 인연을 맺었지만, 또 국내 유수한 뮤지션들과도 작업을 했었잖아요. 또 아이유씨랑도 했었고, 혹시 앞으로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 이런 뮤지션이 있을까요?

정성하 : 제가 승우 씨와…

유승우 : 굉장히 많이 쓰고 있죠.

정성하 : 제대로 된 어떤 음원을 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저희끼리 곡을 많이 쓰고 있긴 한데 (유승우 : 맞아요.) 한번 제대로 (음원을) 내보고 싶은 그런 욕망은 있죠.

유승우 : 성하 씨랑 저랑 둘 다 기타를 치고, 그리고 좋아하는 장르가 또 겹치다 보니, 둘이 만나게 되면 기타 치고, 노래하면서 곡을 쓰고 ‘유승우 정성하’로 정규 앨범 하나 내자~ 이런 얘기도 오고 가곤 했거든요. 그리고 뭐 그런 노래도 꽤 있죠? 그거 들려드릴까요. ‘실수’라는 노래?

정성하 : 좋죠.

유승우 : 가능한가요?

정성하 : 가능하죠.

유승우 : 이건 언제 썼었죠? 저희가 19살 때인가?

정성하 : 그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유승우 : 19살 때 성하 씨랑 저랑 기타 치고 놀면서 이런 노래를 썼었습니다.

[00:26:26~] 유승우, 정성하 (Live) – 실수

유승우 : 가볍게 부를 생각이었는데 (웃음) 굉장히 많이 부르게 됐네요. 제목이 ‘실수’라는 노래고요. 음원으로 발표 안 된 곡이고요. 원래 성하 씨가 이런 노래가 있죠~

정성하 : 이런 노래가 있죠. 승우 씨가 그걸 보고 ‘아 여기다 노래를 입히면 좋겠다~’ 하고

유승우 : 코드가 너무 예쁘다~ 제가 가사랑 멜로디에 좀 붙였었죠. 옛날 생각나네요. (웃음)

정성하 : 생각나네요.

유승우 : 새파랗게 어린놈이 ‘옛날 생각나네~’ (이러니까) 얼마나 웃을 거야. (웃음) 저희 평소에도 이렇게 놀곤 하는데… 참 라디오에서 이렇게 노는 걸 다 보여드리니까… (정성하 : 그러게요.) 굉장히 즐겁고 남다른 것 같습니다. 식상한 질문이겠지만 정성하에게 기타란 어떤 존재인가요?

정성하 : 제가 비슷한 생각을 요 근래에 해봤는데요. 그냥…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제가 곧 기타고, 기타가 곧 저라는 느낌이 듭니다.

유승우 : 물아일체의 경지군요.정성하 : 반평생을 넘게 기타와 함께 했기 때문에 (유승우 : 그렇죠.) 이제 승우 씨가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기타를 잡고 있으면 안정이 되는…

유승우 : 그쵸? 가만히 있는 것보다 무대 위에서도 기타가 없으면 굉장히 불안하고… (정성하 : 네 맞아요.) 저도 이런 기분이 있어요. 참… 신기합니다. 매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계신데요. 올해는 혹시 준비하고 계신가요?

정성하 : 정규 앨범을 매년 냈었는데, 올해부터는 한 곡씩 선 공개하는 식으로 싱글로 먼저 내보려고 해요. 그래서 현재 준비 중인 곡이 하나가 있고요. 그래서 준비가 되는 대로 싱글로 한 곡씩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승우 : 아마 여러 사정상 올해는 해외 공연은 별로 없을 것 같던데

정성하 : 네 맞습니다.

유승우 : 그럼 국내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런 기회 있을까요?

정성하 : 요즘에는 국내 어떤 행사나 작은 이벤트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라디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국내에서는 많은 걸 해보려고 하니까요. 팬분들에게는 국내에서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조금이라도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유승우 : 저희 뭐 가발 쓰고 어디 가서 버스킹 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승환 씨랑, 저랑, 성하 씨랑 (웃음) 저희 그때 그룹 이름도 만들지 않았어요? 뭐였죠? 무슨 그때 맥주를 블루…달 그거 먹고 있어서 그거 비슷하게 지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재밌는 일이 참 많았어요. 오늘 일단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아마 숲디도 이 방송 들을 것 같은데… 숲디에게 한마디 남겨주고 가시죠.

정성화 : 숲디란 승환이를… 승환 씨를 얘기하는 거죠? 네… 나는 한가하니까… (웃음)

유승우 : 좀 불러라 이 녀석아~ (정성하 : 좀 불러라) (웃음) 아이그… 정성하 씨의 진심 어린 한마디였고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기타리스트 정성하 씨와 함께 했습니다. 저와 함께한 시간 어떠셨나요?

정성하 : 이렇게 친구랑 함께 하게 되니까 좀 더 편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라디오 진행했던 것 같아요.

유승우 : 네 저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릴게요.저희 요정님들이라고 해주시면 좋고요.

정성하 : 저희 요정님들~ 저를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분명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기타리스트 정성하 많이 찾아봐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지금 스페셜 DJ로 있는 승우 씨와 또 숲디 승환이도 앞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유승우 : 오늘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마지막 곡은 저희가 같이 준비했죠. 정성하 씨 기타 연주에 제가 노래를 할 건데요. 어떤 노래인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정성하 : 이 곡은 사실 사전에 준비가 되지 않았던 곡인데 (유승우 : 맞아요.) 오늘 낮에 승우 씨가 전화가 와서는 ‘이 곡 mr이 불가일 것 같은데 혹시 연주를 좀 해줄 수 있냐~’ 라고 부탁을 하셔서 제가 저희가 급하게 준비를 해봤습니다.

유승우 : 무리한 부탁이었지만 저희가 항상 이러고 노는지라… 편하게 준비해 봤습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여러분 노라 존스의 ‘돈 노 와이’ 들려드릴게요.

[00:31:40~] 유승우, 정성하 (Live) – Don’t Know Why

[00:32:4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소라의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 제가 첫날이었죠~ 음악의 숲 처음 스페셜 DJ 맡았을 때, 신청곡으로 흘러나와서 ‘어? 나 이소라 선배님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노래 뭐지?’ 하면서 찾아들었는데 음악에 너무 매료돼서 요즘 항상 이 노래 듣는답니다.

벌써 금요일이라 아쉬운 마음이 엄청 크네요. (웃음) 뭐 내일도 뵐 거니까 아쉬움은 좀 접고, 그럼 이소라의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유승우였고요.
여러분 저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00:33:56~]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190321(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스페셜DJ: 유승우]

set list

  • [00:02:01~] Adele – Make You Feel My Love
  • [00:05:03~] 유발이의 소풍 – 봄이 왔네 (Feat. 캡틴락 Of 크라잉넛)
  • [00:08:53~] Ecobridge – 서른 한번째 봄
  • [00:08:53~] 이상은 – 언젠가는
  • [00:10:56~] 여명 – Try To Remember (Album Version)
  • [00:12:15~] Birdy – Not About Angels
  • [00:17:13~] Christopher – Heartbeat
  • [00:17:13~] 김필 – 얼음요새
  • [00:21:04~] Demi Lovato – Skyscraper
  • [00:21:47~] 유승우 – 예뻐서 (feat. 루이 Of 긱스) (BONUS TRACK) (You’re beautiful)
  • [00:23:22~] 카코포니 (cacophony) – 숨

talk

어느 학교에서는 국어시간에 이런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내용을 보고 시의 제목을 맞추는 건데요. 저희도 한번 해볼까요? 이 시의 제목은 뭘까요? 꽃집에 가서 아내가 꽃을 보며 묻는다.
“여보, 이 꽃이 예뻐? 내가 예뻐?
”참내, 그걸 말이라고 해? 당신이 천 배 만 배 더 예쁘지”

무서운 질문 아니면 답정너, 살아남는 법. 정답은요, ‘빈말’ 김용택 시인의 작품인데요. 고개가 끄덕끄덕 웃음이 나오죠. 내용을 잘 담은 제목의 힘일 텐데요. 우리가 주고받는 말도요, 힘을 발휘하려면 중요한 건 마음을 잘 담는 거겠죠. 근데 지금은요, 진심은 살짝 덜 담아도 괜찮으니까 이런 얘기 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잘하고 있어요! 좀 하는데?!

오늘도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유승우입니다.


[00:02:01~] Adele – Make You Feel My Love (아델 –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3월 21일 목요일 음악의 숲, 오늘의 첫 곡은 아델의 ‘메이큐 필 마이 러브’ 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주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있는 스페셜 숲지기 유승우입니다. 세 번을 했는데도 더듬네 나는(웃음).

뭐 오프닝에서 읽어드렸던 ‘빈말’이라는 시, 저도 약간 당신이 천 배 만 배 더 예쁘지 뭐 이런 말들이 굉장히 달달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이 제목이 뭘까 하면서 읽었는데 제목이 ‘빈말’이었네요. 제목이 주는 힘이 상당합니다.

[00:03:10~]
7921 님이
‘요즘 제가 하는 말들이 모두 거짓처럼 느껴져요.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착하게 보이기 위해서 마음에 없는 소리만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말하다가도 문득 이런 말 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저도 위로가 되네요. 7921 님도 그러시군요. 내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나를 찾으려고 좀 고생 중인데 근데 나를 찾으려는 그런 생각이나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네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거니까 더 점점 내가 보이겠죠?

오늘도 따뜻한 마음, 진심 함께 나눠주실 거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이고요,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3~] 유발이의 소풍 – 봄이 왔네 (Feat. 캡틴락 Of 크라잉넛)

유발이의 소풍의 ‘봄이 왔네’ 듣고 오셨습니다. 강수미 님이 신청해 주셨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05:39~]1452 님이
‘승디~ 저녁에 내일 먹을 카레를 했는데 제가 손이 커서 그런지 거의 4인분 양을 해버렸어요. 한 며칠 먹어야겠죠. 후덜덜이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제가 주소 적어드릴 테니까 보내주세요. 카레 좋아합니다. 좀 맵게 해주셔도 좋고요.

[00:06:03~]
9600 님은
‘야간 근무예요. 1시부터 쉬는 시간이라 차에 와서 라디오 켰더니 유승우 님이 탁~, 목소리가 성시경 씨 못지않게 부드럽네요. (승디 : (웃음)아휴~ 감사합니다.) 근데 저 6시까지 어떻게 근무하죠? 잠 좀 깨워주세요. 또 오해영에 나왔던 ’사랑이 뭔데‘ 아니면 섬총사에 나온 ’이 기분‘ 한 소절 들려주시면 안 될까요?’

또 들려드려야지.‘나른한 햇살이 찾아들면 멍하니 창밖을 바라만 보다가 지난 생각속에 잠겨 떠올리던 너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을까’나도 잠겼네~ 이런 노래죠. 음원이 더 좋은 것 같아요(웃음).

[00:07:05~]
4242 님은
‘제 콤플렉스 중에 하나는 다름 아닌 목소리랍니다. 대학 시절 별명이 7옥타브였을 정도로 하이톤이라 앵앵거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한 번은 처음 보는 신랑 친구가 저보고 노래 못 하죠? 하고 묻길래 네? 왜요? 라고 했더니 노래 못하는 목소리라나 뭐래나 상처 받았던 기억도 있네요. 뭐 타고난 거니까 어쩔 수 없지만 바꿀 수만 있다면 바꾸고 싶어요.’

하고 보내주셨는데 목소리 근데 목소리는 타고난 것도 어느 정도 있긴 하겠죠. 말할 때 목소리는 좀 고유적인 그런 타고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너무 진부한 말일 수 있겠는데 이제 가수들도 노래할 때 감정이 제일 중요한 것처럼 노래를 할 때는 타고난 목소리보다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내가 몰입해 있는 그런 분위기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일상에서도 하는 말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목소리보다. 좋은 말인지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콤플렉스라고 하신 분한테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5434 님이 신청해 주신 에코브릿지의 ‘서른 한번째 봄’ 그리고 2485 님이 신청해 주신 이상은의 ‘언젠가는’

[00:08:53~] Ecobridge (에코브릿지) – 서른 한번째 봄

[00:08:53~] 이상은 – 언젠가는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09:33~]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나는 문을 열고 그의 등을 쳐다보면서 뒤돌아보는 그에게 다녀왔어? 하고 말한다. 작업에 집중하고 있던 그는 살짝 웃고는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고개를 끄덕여주면 마음이 차분해졌다. ‘다녀왔어’는 정말 좋은 말이라고 늘 생각했다. 저녁에 목욕을 하고 반짝반짝해진 내가 해가 아름답게 저무는 세계를 타박타박 걸어 돌아와 다녀왔어 하고 말할 수 있는 행복을 매번 신에게 감사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 시절을 떠올리면 역시 눈물이 줄줄 흘러나와 나는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00:10:56~] 여명 – Try To Remember (Album Version) (트라이 투 리멤버)

듣고 오신 노래는 여 명의 ‘트라이 투 리멤버’ 였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스위트 히어 애프터’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이 소설은 교통사고로 본인은 살아남고 남자친구는 세상을 떠난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인데요. 그중에 그리운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을 들려드렸습니다. 평범한 것 같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말인 것 같아요. 다녀왔어 다녀왔어 하며 고개를 끄덕여주고, 이렇게 막 온 세상 같은 사랑이 있죠.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벌디의 ‘올 어바웃 유’

[00:12:15~] Birdy – Not About Angels (벌디 – 낫 어바웃 엔젤스) (‘올 어바웃 유’로 소개했지만 ‘낫 어바웃 엔젤스’ 노래가 나옴)

방금 듣고 오신 곡은 2316 님이 신청해 주신 벌디의 ‘올 어바웃 유’ 였고요.

음악의 숲 저는 유승우입니다.

[00:12:53~]정가영 님이
‘저 이번에 봄엔 보러 갈 수 있겠죠? 벚꽃이요. 대학생 때는 벚꽃 시즌이 중간고사라서 구경도 제대로 못 했는데요. 취준생인 올해는 벚꽃 구경을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요. 면접만 2개월째인데 꽃 피기 전에 취직되면 정말 좋겠네요. 또 면접 보러 가는데 행운을 빌어주세요!’

행운을 빕니다, 일단. 벚꽃 저도 벚꽃 보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저도 올해는 보겠죠? 작년에는 벚꽃이 흐드러질 때는 못 봤어요. 왠지 물론 보긴 봤죠. 지나면서~ 근데 제대로 즐기진 못한 기분이 듭니다. 올해는 가영 씨도 저도 벚꽃을 꼭 봤으면 좋겠네요.

[00:13:47~]

3349 님은
‘승우 님 목소리가 정말 살살 녹으시네요. (승우 : 네 감사합니다ㅎㅎ) 많이 웃으셔서 듣고 있으니 같이 입꼬리가 올라가요. 승우 님은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세요? 숲디는 몽환적인 노래들을 좋아해서 추천해주는 음악을 듣다가 가끔 잠들 위기에 처하는데요. 국밥 취향에 이어 음악 취향도 비슷한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숲디랑~ 그렇죠. 제일 많이 하는 얘기가 아무래도 음악 얘기죠. 너 뭐 들어봤냐 야 이거 들어봤어 진짜 좋다 이거 뭐냐 누구냐 그러면서 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곤 하는데 둘 다 서로 인정하는 부분이 좀 본질은 비슷한 것 같아요, 음악을 좋아하는. 예를 들자면 이 음악에 매료가 돼서 내가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런 계기들이나 이런 것들이 좀 비슷하다 보니 그런 가운데에 있는 중심에 있는 취향은 좀 비슷한데요.

근데 지금 뭐 사회에서 하고 있는 음악들을 보면 승환이도 좀 발라드 계열이 많고 저는 또 되게 사랑 노래들이 많고 한 것처럼 이제 작은 차이가 좀 존재합니다. 저는 뭐 매일 마지막 곡으로 제 선곡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저는 보통 컨트리 음악을 좋아합니다. 포크 음악이나 승환이는 진짜 몽환적인 노래를 많이 좋아하죠. 노래 듣다 보면 저 멀리서 누가 음~음 저도 이거 뭐 곤지암 나오는 배경 음악 같다. 이런 얘기도 하고.

[00:15:47~]
0514 님은
‘얼마 전 제가 저희 집 7살 막내에게 민화투를 가르쳐 줬어요(웃음). 놀이로 교감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민화투 점수 매기면서 덧셈 실력도 키워보라고요. 근데 얘가 완전 중독돼서 저랑 눈만 마주치면 화투 치자고 졸라대고요. 드라마를 보다가도 저거 5점이다 껍데기네 이런 말을 막 한답니다. 저 아무래도 일곱살 순진한 아이에게 크게 잘못한 것 같아요.’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저 타짜 진짜 많이 봤는데 저도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제 저를 거의 키워주셨는데 이제 두 분이서 정말 오래된 부부시잖아요. 그래서 가끔 재밌자고 이렇게 화투를 두 분이서 치시곤 하셨어요. 전 또 궁금해서 이게 뭐냐 나도 해보겠다. 뭐 그림 맞추고 이렇게 놀던 때가 있는데 그게 커서 이렇게 타짜라는 영화를 자주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재밌게 재밌게 잘 알려주세요(웃음). 뭘 함부로 못할 것 같아요. 아이들한테는 참.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크리스토퍼의 ‘하트비트’, 김필의 ‘얼음요새’ 듣고 오겠습니다.

[00:17:13~] Christopher – Heartbeat (크리스토퍼 – 하트비트)

[00:17:13~] 김필 – 얼음요새 (노래가 나오지 않음)

크리스토퍼의 ‘하트비트’, 김필의 ‘얼음요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45~]
4810 님이
‘저 너튜브에서 영상 보며 얼굴 소멸 앞머리 자르기에 도전했는데요. 성공한 것 같아요. 얼굴이 소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가려지면서 어려 보이는 효과까지 있네요. 봄도 되고 뭔가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에 앞머리나 만들어볼까 싶어 저질렀는데 성공해서 완전 다행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얼굴 소멸 앞머리는 뭐죠? 얼굴이 소멸될 만큼 작아지는 앞머리를 만드는 거겠죠? 제 예상이 맞겠죠? 저도 앞머리 같은 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미용실 갔다 오면 사람마다 다 있는 나만 아는 그거 있죠. 나만 만질 수 있는 그 한 올. 그런 것 때문에 혼자 이렇게 앓다가 제가 자를 때도 꽤 있어요. 그래서 나 머리해주는 형한테 저 머리해주는 형한테 막 혼나고 그래서 나 혼자 산다 보면서 기안84님(ㅎㅎ) 난가? 전 요즘엔 그러지 않습니다. 제가 자르는 게 훨씬 이상하더라고요, 확실히.

[00:19:10~]
1452 님은
‘습관이라는 건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저는 서비스직을 오래 했는데 낮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다른 분이 제 옷을 밟고 가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거기에 대고 저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손님~ 이런 거 있죠. 저도 그 손님도 웃음 터졌네요.’

이건 진짜 직업병이다. 옷을 밟고 가서 죄송하다 그랬는데, 저도 주변의 형들이 좀 너 변태 같다 싶을 정도로 제가 막 힘든 얘기를 막 하다가 이렇게 술 한 잔 하면서 이게 요즘 고민이다 힘들어 힘들어 이러다 힘들어? 힘들어? 이러고 기타를 잡고 힘들어~ 이러는 저를 보고 지금도 이러냐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00:20:04~]

9200 님은
‘책을 읽고 있는데 이런 대목이 있네요.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한다 그러니 고민 말고 선택을 해라 그리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들어라‘ 요즘 예전의 결정을 후회하느라 마음이 가라앉고 있었는데 위로가 되는 글이었어요.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은 과연 정답이었을까요? 그렇지도 않았겠죠? 문득 지금의 제 선택을 정답으로 만드는 노력을 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해보는 밤입니다.’

그렇죠. 근데 조금 더 들어가면 정답이 없으니까요. 그렇죠, 오답도 없고. 저도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좀 많이 하는 편인데 뭐 어찌 됐건 과거고 더 나은 내일이 있길 바랍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데미 로바토의 ‘스카이스크래퍼’

[00:21:04~] Demi Lovato – Skyscraper (데이 로바토 – 스카이스크래퍼)

데미 로바토의 ‘스카이스크래퍼’ 듣고 오셨고요. 한 곡 더 듣고 올 건데요. 3349 님이 유승우의 ‘예뻐서’를 신청해 주셨네요. 노래 좀 들으시나 봅니다. 저 20살 때 나온 노래인데 잘 들어주세요.

[00:21:47~] 유승우 – 예뻐서 (feat. 루이 Of 긱스) (BONUS TRACK) (You’re beautiful)

[00:22:13~]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카코포니의 ‘숨’입니다. 저도 제 노래 중에 ‘꿈’이란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 작업을 하면서 작업하는 형에게 새로이 알게 된 가수고 알게 된 노래인데요. 새로운 노래를 알려주는 것도 꽤 좋겠다 싶기도 하고 그리고 또 최근에 친해졌어요, 카코포니 님이랑. 그래서 홍보도 좀 해주고 싶고, 뭐 일단 첫 번째는 너무 좋은 음악이라서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저는 카코포니의 ‘숨’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유승우였고요.
여러분 저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00:23:22~] 카코포니 (cacophony) – 숨

sns


190320(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스페셜DJ: 유승우]

set list

  • [00:01:55~] John Legend – All of Me
  • [00:05:13~] Lauv – Paris In The Rain
  • [00:09:25~] 혁오 (HYUKOH) – TOMBOY
  • [00:00:00~] 선우정아 – City Sunset
  • [00:11:08~] 정승환 – 목소리
  • [00:12:51~] The 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1991 Remix)
  • [00:17:04~] 오왠 (O.WHEN) – 미지근한 밤 · [00:17:27~] Coldplay – Trouble
  • [00:21:12~] 융진 – 걷는 마음(영화 리틀포레스트 엔딩곡)
  • [00:22:53~] 유재하 – 지난 날

talk

2년 전 일본 도쿄에 특별한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치매 증상이 있는 어르신들이 일하는 프로젝트였다고 하는데요. 엉뚱한 음식이 나와도 손님들의 반응은 ‘요리가 잘못 나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이렇게 오히려 실수를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분위기였다고 하죠.머리로만 이해할 땐 용납할 수 없는 것도요, 마음이 움직이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신입사원이 실수했을 때, 머리로만 판단하면 화를 내게 되지만요. ‘나도 그랬지. 그때 나도 힘들었는데.’ 이렇게 마음으로 다가가면 좀 더 너그러워지는데요.저도 먼저 여러분의 마음부터 움직여야 될 텐데.. 뭐가 좋을까요. 갑작스런 라이브? 자리 비운 숲디의 비밀 폭로? 음,, 일단, 좋은 노래로 시작해 볼까요?

모두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함께해 주기를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유승우입니다.

[00:01:55~] John Legend – All of Me (존 레전드 – 올 오브 미)

음악의 숲 선곡표에는 All of Me (Oriental Version by Jean-Marie Riachi)로 되어 있으나 오류임

3월 20일 수요일 음악의 숲, 오늘 첫 곡은 존 레전드 ‘올 오브 미’ 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주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있는 스페셜 숲지기 유승우입니다. 음.. 저도 방송 모니터를 좀 하는데요, 요즘. 제 목소리가 DJ로서 이렇게 흘러나오니까 쪼오끔은 몸이 꼬일 정도로 오글거리기도 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너 지금 무슨 소리 하고 있니?’ 라고 하면서 자책을 하기도 한답니다.

여러분들 월요일 화요일 잘 들으셨나요? 이제 3일째인데 점점 나아지고 있는지.. 혼자 이렇게 거울을 보며 잘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00:03:13~]
2907 님이 보내주셨어요.
‘수학을 가르치는 요정인데요. 수업을 하다가 화를 못 참고 나와버렸어요. 저는 야단치고 학생은 울고.. 오랫동안 해온 일이지만 수학 싫어하는 학생들, 정말 힘들어요. 수학 좀 좋아해줘요.. 제일 정직한 과목이 수학인데, 왜 싫은 걸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도 좀 수학을 싫어해서.(웃음) 이거 위로를 해드려야 되는데, 마음 깊은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근데 그때는 몰랐던 것들. 이렇게 수학이며 과학이며 사회며 국어, 내가 왜 이것까지 배워야 되지 하는 것들이 제가 있었거든요. 근데 돌아보니까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들도 좀 시간이 지나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날이 감히 오지 않을까. 안 온다면 어쩔 수 없고요.그렇습니다.

오늘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와 함께 해주시길 바랄게요.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3~] Lauv – Paris In The Rain (라우브 – 파리 인 더 레인)
라우브의 ‘파리 인 더 레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48~]5278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인트로 목소리가 생소하길래 ’목이 상했나?‘ (유승우: 상했다뇨.. 크게 웃음) 했는데 유승우 씨였네요. 반갑습니다. 꿈꾸라에도 나오시지 않나요? 숲디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밤에 듣기 좋은 목소리네요. (유승우: 아… 웃음) 요즘 밤에 일을 해서 씁쓸한데 도깨비 파이팅! 한번 외쳐주세요.’

되게 채찍과 당근을 잘 쓰시는. 처음에 상했나 해서 상했다뇨 했는데, ‘밤에 듣기 좋은 목소리네요’라고 바로 당근을 주시네요. 뭐, 감사합니다. 뒤에 걸 더 와닿게 생각하고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도깨비 파이팅!

[00:06:38~]

2893 님은
‘오랜만에 햄버거를 먹었어요. 옛날엔 느끼하고 짜고 달달구리한 음식들을 거뜬하게 세 개는 기본으로 먹었는데, 요즘엔 너무 힘들더라고요. 대신 된장찌개만 있으면 밥 세 그릇은 거뜬하게 먹는답니다.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되나 봐요. 그쵸?’

맞아요. 저도 완전 밥돌입니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이런. 한국인들은 좀 식탁에 국류나 탕 찌개가 하나씩 꼭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 있으면 저도 밥 잘 먹고. 근데 약간 변한 것 같기도 해요. 아직 어리지만 나이가 들면서. 피자.. 치킨, 이거 아직 맛있긴 한데.(웃음) 나도 날 모르겠네. 아무튼 제일 좋아하는 건 저도 한식이랍니다.

[00:07:40~]

3349 님은
‘요즘 없는 사람이 없다는 핫 아이템, 에어프라이어 있잖아요. 주위에서 하도 ’너 아직도 없어? 요즘 삼겹살을 누가 프라이팬에 굽니?‘ 이렇게 계속 얘기하니까 뭔가 미개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장만했어요.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면 기름도 덜 쓰고 다이어트에도 도움될 거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장만했는데요. 에어프라이어 돌리는 재미에.. 돈가스, 너겟, 생선, 커틀릿, 어묵까지 매일 튀긴 음식만 먹고 있네요. 아무래도 다이어트는 다음 생에나 가능한 건가 봐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미개한 느낌까지 드셨어요?(웃음) 저도 주변에서 에어프라이어 많이 쓰더라고요, 요즘. 이거 좋아요? 좀 묻고 싶네. 참 좀 다른 얘기인데. 뉴스 보니까 요즘처럼 미세먼지 심한 날에 집에서 프라이팬에 군만두 같은 것들 한 8분 정도 굽는 거랑 이제 미세먼지 아주 나쁠 때랑 비교를 했는데, 집에서 요리하는 게 더 안 좋대요. 그래서 환기를 꼭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뭐 아무튼. 다른, 나만 아는 정보일까 봐 혹시나 해서 드렸습니다.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혁오밴드의 ‘톰보이’, 그리고 선우정아의 ‘시티 선셋’ 듣고 오겠습니다.

[00:09:25~] 혁오 (HYUKOH) – TOMBOY (톰보이)

[00:00:00~] 선우정아 – City Sunset (시티 선셋)
*곡은 소개되었으나, 3.20일자 음악의 숲에서 미리듣기 나오지 않음

[00:09:48~] 숲을 걷다 문득, Jethro Tull – Elagy (제쓰로 툴 – 엘레지)
〔그냥 둔다〕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눈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이성선 시인의 시집 「절정의 노래」 수록

[00:11:08~] 정승환 – 목소리

듣고 오신 노래는 8906 님이 신청해 주신 정승환의 ‘목소리’였습니다. 승환이 이 녀석, 목소리 좋네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시는 이성선 시인에 ‘그냥 둔다’였습니다.

[00:11:48~]
문자로 4327 님이 추천해 주셨는데요.‘출근하면 퇴근할 때까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는 요즘인데요. 몸이 바쁘면 덩달아 마음도 같이 바빠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이 시를 보게 됐는데, 문득 여유를 찾는 기분이 들어서 같이 나누고 싶었어요.’

라면서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이렇게 시 읽어드리고 혼자 또 한 번 더 읽어봤는데. 저는 이렇게 ‘그냥 둔다’ 라는 말들이 좀 비관적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마지 못해 그만두는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뭐 ‘시도, 노래도 해석하기 나름이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네요. 그럼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카펜터스의 ‘예스터 데이 원스 모어’ 듣고 오겠습니다.

[00:12:51~] The 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1991 Remix) (카펜터스–예스터 데이 원스 모어)

3344 님이 신청해 주신 카펜터스의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저는 유승우입니다.

[00:13:24~]
최성희 님이
‘궁금한 건 다 물어봐도 된다고 했죠? 춤신춤왕 숲디는 종종 노래 나올 때 둠칫둠칫 춤추는데, 승우 님은 춤 실력이 어떤가요.’

아, 숲디가 얘기 안 해주셨군요? 흠.. 뭐, 잘 춥니다!(크게 웃음) 아.. 너무 까부네요, 제가.

숲디, 숲디가 콘서트 때마다 방탄소년단의 DNA도 추고. 이렇게 춤추는 걸 저한테 보여줘요.(웃음) 왜 보여주는지 잘 모르겠는데. 심지어 약간 우쭐대며 보여주더라고요. ‘나 콘서트에서 이거 했다!’ 이러면서 자기 영상을 보여주는데, 저는 어떻게 리액션을 해 줘야 되지 싶은데. 일단 한 30초는 웃거든요? 틀자마자. 근데 뭐.. 나름 자부심이 있는 것 같아요, 숲디는 춤에.(웃음) 뭐.. 아니라면 다음 주에 해명하세요.

[00:14:33~]

0821 님은‘새벽 1시쯤, 톡 메신저에 친구 생일이 떴길래 정말 오랜만에 연락을 했어요. 오랜만이라 반갑게 안부를 묻다가 음악의 숲을 듣느라고 답장을 좀 늦게 했는데, 친구가 ’야 딴 짓. 막 딴 짓 말고 톡에 집중해, 이렇게! 난 한 번 톡방 들어오면 대화 끝날 때까지 안 나가거든?‘ 하면서 저를 톡방 개미지옥에 가둬버렸어요. 그래도 문자 사연 하나 보내고 싶어서 ’나 문자 하나만 보내고 올게~‘ 해놓고 보내요. 근데 대화가 끝날 때까지 한 톡방을 나가지 않는다니.. 참 집요한 친구죠?’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어.. 단톡방 많죠. 저도 축구도 좋아하고, 음.. 저희 동갑내기 친구들 승환이를 비롯해서 이런 단톡방도 있고. 또 없나? 나 친구가 별로 없나? 아무튼 그렇게 있는데요. 저는 나갈 이유를 아직 못 찾고 나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약간 단톡방을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심지어 제일 가까운 승환이 말고 또 한 친구가 더 있는데. 그 친구는 그 톡도 아예 삭제를 해버렸더라고요. 뭐.. 근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00:16:07~]
9729 님은
‘종일 기분이 안 좋아서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지 고민하던 찰나에 친구가 고민 상담을 해 왔어요. 평소처럼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줬는데 친구가 고맙다고 내가 참 부럽다고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그 말에 반신욕한 것 마냥 기분이 스르르 풀려버렸어요. 쉬운, 나란 사람. 잠들기 직전 좋은 기분 나눕니다. 승우 님도 요정님들도 다들 꿀잠 주무세요.’좋은 얘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 스르르 녹았다니 다행이고요.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3349 님이 신청해 주신 오왠의 ‘미지근한 밤’, 정수아 님이 신청해 주신 콜드플레이의 ‘트러블’을 듣고 오겠습니다.

[00:17:04~] 오왠 (O.WHEN) – 미지근한 밤
*선곡표에는 미지근한 밤 (Inst.)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오류임.

[00:17:27~] Coldplay – Trouble (콜드플레이 – 트러블)

오왠의 ‘미지근한 밤’, 콜드플레이의 ‘트러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을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38~]
3930 님은
‘저는 여행을 가면 꼭 노래를 듣고 와요. 왜냐하면 나중에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을 때, 그 노래를 다시 들으면 그때 느꼈던 기분이 그대로 떠올라서 좋거든요. 저만의 방법인데 혹시 다른 분들도 여행을 추억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러시는데 음.. 일단 저는 여행을 갈 때 조금 챙겨가는 것들이 있다면. 저도 스피커 휴대용 스피커. 그리고 책? 폴라로이드 사진기? 이 정도를 좀 챙겨 가는 것 같아요. 뭔가 새로운 여행을 추억하기 되게 새로운 방법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데. 그게 뭐 음식이 됐건 노래가 됐건 책이 됐건, 그 정도들이. 아 사진이 최고죠, 아무래도. 제 생각입니다.(웃음) 새로운 건 생각나지 않지만 뭐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00:18:48~]

박명대 씨는
‘저는 서른다섯 대학교 졸업 후, 7년간의 서울 생활을 뒤로 하고 강원도 고즈넉한 시골병원에서 의료기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벌써 1년 하고 일주일이 지났네요. 여긴 밤 10시면 배달 음식도 없고 거리 상가에 불도 다 꺼집니다. 처음엔 외로움에 쉬는 날이면 늘 도시로 나가 친구들을 만났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아직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저만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생활을 해야겠다.‘ 이런 마음에 청소를 하고, 근처를 드라이브를 하고, 도시로 나가 노는 것도 줄이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러고 나니 뭔가 새로운 느낌, 산뜻한 기분이 드네요. 도시처럼 북적대고 즐길거리는 없어도 이런 한적함과 조용함을 느끼고 즐길 수 있다면 이것도 행복이겠죠?’

영화 리틀 포레스트 ost 중에 융진의 ’걷는 마음‘까지 신청하시면서 보내주셨어요.
음.. 저는 시골 생활을 되게 좋아해요, 그리워하고요. 제가 서울에 올라오기 전에는 충청남도 천안의 성환읍이라는, 또 거기에서 매주리라는 그곳에서 살다 왔는데. 그때는..(상상 시작하며 웃음)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지만. 고등학교의 수업을 듣고 있는데, 운동장에서 소가 막 뛰어다니고. 사실 근데 그 정도로 촌은 아니거든요. 근데 소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소방차도 오고 그런 기억도 있습니다.

서울 사람들한테 그런 얘기를 하면 막 깔깔대고 웃곤 하니까 ’이게 그렇게 웃긴 얘기구나..‘ 싶었다가도. 요즘 생각하면 그때 막 학교 다니면서 해질녘에 그 노을 볼 때 여유로움, 그리고 등교 하교 할 때 항상 걸어 다녔거든요 그런 여유들이 좀 그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융진의 ’걷는 마음‘ 같이 들어볼까요.

[00:21:12~] 융진 – 걷는 마음(영화 리틀포레스트 엔딩곡)
[00:21:35~]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고 유재하의 ’지난 날‘이라는 노래입니다. 저도 어제 음악의 숲 생각하고 자기 전에,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아침이 아니죠, 저한테만 아침이네요.(웃음) 제가 올빼미 생활을 하는 중이라. 오늘 비도 좀 부슬부슬 오고. 그러다 보니 또 그래서인지, 약간 옛 생각도 나고 막 지난 날도 돌아보게 되고. 당장 어제 그제 내가 음악에서 잘했나 생각도 하게 되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좀 추억하는 의미로 유재하의 ’지난 날‘을 선곡했습니다.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유승우였고요. 저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00:22:53~] 유재하 – 지난 날


190319(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스페셜DJ: 유승우]

set list

  • [00:01:49~] 정재형 – 지붕 위의 고양이 (Feat. 장윤주)
  • [00:05:02~] Barry Manilow – Can’t Smile Without You
  • [00:08:13~] 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
  • [00:00:00~] 박보람 – 혜화동(혹은 쌍문동)
  • [00:09:59~] 이승환 – 화양연화
  • [00:11:58~] 곽진언 – 자유롭게
  • [00:00:00~]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 [00:17:30~] 산울림 – 둘이서
  • [00:00:00~] Keane – Sea Fog
  • [00:21:50~] UB40 – Homely Girl
  • [00:23:07~] 선우정아 – 백년해로

talk

실연당한 친구에게 한 번쯤 건네봤을 거고요, 이별하고 나서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야! 괜찮아. 세상은 넓고 남자도 여자도 많아!’

뭐 맞는 말이지만 정작 당사자의 마음은요, 드라마에 나온 이 대사가 정확할 겁니다.
‘세상이 넓고 남자가 많으면 뭐 하냐구요.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날 안 좋아하는데…’

일도, 사랑도, 결국 중요한 건요. 내가 좋아하는 그것, 그 사람과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지는 거. 마음이 짠! 하고 통하는 건데요.

세상은 넓고 주파수는 많지만, 아시죠? 여깁니다. 새벽 한 시, 이 시간에 딱! 원하는 노래가 짠! 하고 나오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유승우입니다.

[00:01:49~] 정재형 – 지붕 위의 고양이 (Feat. 장윤주)

3월 19일 화요일 음악의 숲, 오늘 첫 곡은 정재형의 ‘지붕 위의 고양이’ 였습니다. 장윤주 씨랑 같이 부른 것 같아요. 목소리가 들렸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주 음악의 숲을 함께 걷게 된 스페셜 숲지기 유승우입니다.

정재형 선배님 저도 참 좋아하는데 첫 곡으로 들어서 굉장히 좋았고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 이틀째입니다. 어제 진짜 많이 떨었거든요. 좀 내가 잘하고 있나 계속 확인받고 싶어서 막 말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좋게 들어주신 분들은 감사하고, 조금 아쉽다 싶었던 분들께는 오늘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00:03:07~]
5920 님이 보내주셨어요.

‘이력서를 세 군데 썼는데요. 정말 들어가고 싶은 회사는 탈락하고 나머지는 붙었어요. 친구는 제가 붙은 회사에 탈락해서 저한테 부럽다 하는데 마치 삼각관계처럼 저는 아쉬운 마음으로 다른 곳만 바라보게 되네요. 그래도 생계는 중요하니까 일단 일하면서 다시 도전해야겠죠?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꼭 들어가고 싶은 데는 잘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사랑도 그렇지않나요? 꼭 내가 좋아하면 나 안 좋아하고.. 다른 얘기지만. 무슨 법칙처럼 항상 이렇게 되는데 그래도 나머지 붙으신 거 보면 꽤 유능하실 것 같고 재능이 있으실 것 같은데.. 네. 뭐든 간에 응원합니다.

자. 오늘도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이고요.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2~] Barry Manilow – Can’t Smile Without You (베리 매닐로우 – 캔트 스마일 위드아웃 유)

베리 매닐로우의 ‘캔트 스마일 위드아웃 유’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39~]
2893 님이

‘저는 얼굴이 보름달 같아서 늘 사진 찍을 때마다 보정을 최대치로 하고 찍는데요, 항상 제 얼굴 결과물은 좋은데 같이 찍는 사람들은 턱이 너무 뾰족하게 역삼각형으로 나와서 저랑 사진 찍는 걸 피해요. 저도 사람들이랑 같이 사진 찍고 싶은데 보정은 포기 못하겠고.. 이런 제 마음 아실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도 한 보름달 하거든요.ㅎㅎ 제가, 약간 자랑인가? 동안 소리 좀 듣습니다. 좀 젖살도 아직도 안 빠지는 것 같고 볼살도 꽤 많고 그래서 보름달 소리를 좀 듣는데 저는, 저는 완전 공감합니다. 보정.. 저희 회사에서 제가 앨범이 나올 때마다 이렇게 앨범 자켓 같은 사진들을 보정을 해줘요. 근데 저는 이게 난가? 좀 볼이 좀 보름달 같아야 난데.. 싶은 마음에 괜히 부끄럽고 하는데 완전 공감해요. 이런 마음 압니다. 그래도 나중에 나이 먹으면 좋대요. 동안 소리 많이 듣고…ㅎㅎ

[00:07:03~]

그리고 9757 님은

‘오랜만에 양대천길을 따라서 한강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왔어요. 목적지를 향해가는 자동차들, 다리의 불빛들 등등 멋진 야경을 보며 씽씽 달리고 왔는데요. 두 시간 동안 타고 왔더니 마음도 시원해지고 비록 다리는 너덜너덜 제 다리가 아닌 것 같았지만 끝겨울 바람을 제대로 만끽하고 왔네요.’

자전거, 저 자전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거의 매일 산책을 나가곤 하는데 전 집 앞이 서울숲이라 봄이나 여름 그리고 조금 춥지 않은 가을 이때는 걷는 산책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저도 라이딩을 즐깁니다. 양재천도 되게 좋잖아요. 양재천 이제 벚꽃이 흐드러질 텐데 봄에 또 즐거운 라이딩 즐기시길 바랍니다.

자 이제 노래 좀 듣고 오려고요.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박보람의 ‘혜화동’ 두 곡 듣고 오겠습니다.


[00:08:13~] 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

[00:00:00~] 박보람 – 혜화동 (혹은 쌍문동)

[00:08:33~] 숲을 걷다 문득

산다는 것은 기다리는 일이다.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듯, 공항에서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리듯. 어떤 것은 약속대로 왔고, 어떤 것은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왔고, 어떤 것은 약속을 잊은 듯 오지 않았다. 그것은 사랑이기도 했고, 행복이기도 했고, 꿈이기도 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것도 오지 않는 날에는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렸고 다행히도 시간은 어김없이 지나갔다.

[00:09:59~] 이승환 – 화양연화

듣고 오신 노래는 이승환의 ‘화양연화’ 였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한여름 작가의 여행 에세이 ‘만나지 않은 것보다 만난 것이 더 좋았다.’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yso731010 님이 추천해 주셨는데요.

‘숨 쉬고 먹고 자고 생각하고 무심한 듯 지나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어느 날 마주하게 되는 뜻밖의 깨달음, 그 평범함이 주는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글이라 보내봅니다.’

이렇게 추천해 주셨어요.

그렇죠. 기다림에 대해서 또 얘기도 하는 것 같고, 그게 사랑이기도 했고 행복이기도 했고 꿈이기도 했다는데 저는 그 뒤에가 좀 와 닿았어요. 다행히도 시간은 어김없이 지나갔다. 이게 다행인지 모르겠어서 좀 와 닿았거든요.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다 지나가겠지만 계속 영원토록 그 감정 뭐 그 느낌 이런 게 남아 있을 순 없을까? 하는 마음에 이게 다행인가? 다행이라면 다행이지.. 싶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네. 노래 한 곡도 듣고 올게요. 곽진언의 ‘자유롭게’ 듣고 오겠습니다.

[00:11:58~] 곽진언 – 자유롭게

[00:11:58~]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9349님이 신청해 주신 곽진원의 ‘자유롭게’ 그리고 이어서 1452님이 신청해 주신 이소라의 ‘그대가 이렇게 내 마음에’ 듣고 왔습니다.

좋네요. 저 사실 처음 들어봤거든요? 그리고 좀 찾아봤는데 노래 들으면서 되게 최근 노래였어요. 2018년 12월쯤에 나온.. 감사합니다. 좋은 노래 알아가네요. 덕분에.

음악의 숲, 저는 유승우입니다.

[00:12:54~]

9117 님이

‘요즘 너무 의욕이 없어서 문제예요. 실용무용과 진학을 희망하는 고3이라 매일 운동도 해야 하고 연습도 열심히 땀 흘리며 해야 하는데 슬럼프가 온 건지 지쳐버린 건지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요. 좋아서 선택한 춤인데 요즘은 연습도 수업도 귀찮기만 해요. 운동도 안 한 지 오래됐구요. 대학 입시에 부담감 때문일까요? 어떻게 하면 예전에 의욕 넘쳤던 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힘들기만 하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음… 저도 그래요. 저도 음악이 그냥 너무 좋아서 사실 그 뭐 직업을 선택할 때 여러 이유들이 있잖아요. 뭐 하고 싶어서 한다거나, 할 수 있는 걸 한다거나, 여러 사람이 있는데 저는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의욕 넘쳤고.. 저도. 그랬는데 때로는 음악이 진짜 듣기 싫을 때도 있고 소음 같이 느껴질 때도 있고 막 고요를 찾고 싶을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항상 모르는 일 같아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어떡하지? 이런 거..ㅎㅎ 힘내시고요.

[00:14:23~]

0821 님은

‘쇼핑 앱에 들어가서 뭐 살 만한 거 없나 뒤적거리다가 마음에 드는 가방을 발견했는데요. 무려 50퍼센트나 세일! 그치만 그럼에도 살짝 부담 가는 금액이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이번 달 카드값과 다음 달 예상 지출을 생각하면서 몇 개월 할부가 적당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안 사면 0원! 이란 말이 번뜩 머리를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그래~ 지구는 둥글고 세일 기간도 돌고 도는 법이지. 이런 생각에 마인드 컨트롤 후 어플 끄고 마음 편히 음숲 듣고 있습니다.’

쇼핑.. 쇼핑 좋죠. 많은 분들이 또 쇼핑을 이제 기분 전환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 쇼핑 재밌는 것 같아요. 저는 옷 안 산 지 꽤 오래됐는데.. 근데 50% 세일이면 혹할 만하네요. 다음에 60% 세일 하거나 이러면 또 그때 더 좋은 상품 사시길 바랍니다.ㅎㅎㅎ

[00:15:35~]

그리고 0628 님은

‘승우 씨 또래인 막내 딸이 요즘 오춘기인가 봐요. 학교 다니면서 생전 속을 안 썩였는데 무슨 일인지 방에도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말도 잘 안 하네요. 그 나이 때에도 가끔 그럴 때 있나요? 어떻게 해줘야 도와주는 걸까요?’

으흠.. 어떻게 해줘야 도와주는 걸까? 저는 17살 때 이제 집에서 나와서 혼자 살았기 때문에 어~~ 요즘에 어머니 아버지 뵙고 막 조금 다투고 이런 기억이 없어요. 근데 저도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다면 감히 예컨데 많이 다퉜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랑도.. 그 당연함에서 오는 투정도 부리고. 왜 이렇게 당연할까요? 부모님이. 너무 감사한 존재인데..

그래서 좀 제 생각에 도움을 드리자면 그냥 냅두셔도 될 것 같아요. 혼자만의 시간도 좀 가지면서 여러 생각하고 뭐 이러면 안 되는 데 이럴 수도 있고 그냥 혼자만의 시간 좀 주시면 왠지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한 해 안에.. 점점 그럴 것 같습니다. 오춘기라는 말은 또 처음 들어보네요 저는. 오춘기 잘 이겨내실 거예요. 막내 따님ㅎㅎㅎ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두 곡 듣고 올게요. 산울림의 ‘둘이서’ 그리고 킨의 ‘씨 포그’ 듣고 오겠습니다.

[00:17:30~] 산울림 – 둘이서

[00:00:00~] Keane – Sea Fog (킨 – 씨 포그)


산울림의 ‘둘이서’ 9575 님이 신청해 주셔서 들었고요. 킨의 ‘씨 포그’ 듣고 왔습니다. 산울림 노래를 가사가 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아끼는 노래라며 신청해 주셨는데, 되게 뭐랄까요? 김창완 선배님 노래를 들으면 좀 과감한 것 같아요. 가사 같은 것이 되게 직설적이라고 느껴지고 그냥 표현을 편하고 과감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와 닿지 않나 싶은 노래였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8:40~]

4810님이

‘사람들이 저를 피해요. 저희 회사 여자 화장실에 세면대가 하나뿐이어서 점심시간에 양치질을 하려면 암묵적인 눈치 게임이 시작되는데요. 제가 거울 앞에 있으면 쓱 보고 다들 그냥 갑니다. 옆에서 같이 닦아도 되는데 말이죠. 알고 봤더니 제가 양치질을 너무 오래 해서 그렇대요. 저만 몰랐는데 오래 닦기도 하고 많이 헹구기도 하나 봐요. 다들 열 번씩 헹구는 거 아닌가요? 이 불편한 진실을 알고 난 요즘 이젠 제가 사람들을 피해 열 번씩 마음껏 헹구고 있습니다. ’

열 번 헹굴 수 있죠. 네. 열 번 헹굴 수 있어요. 다른 분들한테 피해를 주면 그건 또 배려의 문제이긴 하지만 뭐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닌 것 같은데요. 열번 헹구는 게ㅎㅎㅎ네. 뭐 그럴 수 있어요. 4810님. 마음이 되게 여리고 착하신 분인 것 같아요.

[00:19:47~]

그리고 4867 님이

‘3월 말에 이사 예정이라 짐 정리를 하고 있는데요. 전 남친이 선물했던 라디오를 발견해서 음악의 숲을 듣고 있어요. 헤어진 지 3년 정도 됐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잘 지내는지 연락하고 싶어지는데 참아야겠죠?’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3년 정도 됐다. 헤어진 지.. 제가 참 복면가왕라는 프로그램 패널을 한 2년 정도 했었는데요. 김현철 선배님이 뭐 승우야 연애는 하냐? 막 이런 것도 물으시고ㅎㅎㅎ 되게 많은 조언들 그리고 많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근데 그중에 이제 첫사랑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첫사랑은 뭐 헤어진 지 2년이 되고 3년이 되고.. 그거 헤어진 거 아니다.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요? 2년이면 잊을 때도 되지 않았나? 이렇게 하는데 경험담이신가? 그건 모르겠지만ㅎㅎ 뭐 생각이 난다면 헤어진 게 아니라는 뜻일 수도 있고, 그리고 언제든 연락할 수 있다면 모르는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좀.. 뭐 나쁜 건 아니니까 잘 지내는지 연락하고 싶은 거는 좋은 것 같아요. 연락해 보세요, 해 보시고 3년 정도면 또 달라진 새로워진 서로가 있을 거고 거기에서 또 새로 오는 감정이 생길 수도 있고 편하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또 노래 듣고 올까요? 0309 님이 신청해 주셨고요. 야근하는 분들과 함께 듣고 싶다네요. 유비포티의 ‘홈리걸’ 듣겠습니다.

[00:21:50~] UB40 – Homely Girl (유비포티 – 홈리 걸)

[00:22:11~]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선우정아의 ‘백년해로’ 라는 노래입니다.

음~~제가 저번 주말에 선우정아 씨의 공연을 다녀왔어요. 근데 뭐 노래 잘하시는 거는 익히 여러분들이 다 알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노래 너무 잘 듣는데 이번에 소극장 콘서트여서인지 곡을 썼던 뭐 비하인드 스토리나 이런 쪽으로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근데 ‘백년해로’ 얘기를 들으면서 진짜 누나 사랑꾼이네, 이러면서… 너무 듣기 좋았어요.

이제 또 벚꽃도 필 테고 슬슬 봄이 찾아올 테니까 이런 달콤한 노래 들으시면 어떨까 해서 준비해 봤습니다.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유승우였고요.
여러분, 저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00:23:07~] 선우정아 – 백년해로

sns


190318(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스페셜DJ: 유승우]

set list

  • [00:02:05~] 유승우 – 꿈
  • [00:06:13~] John Legend – Written In The Stars
  • [00:11:27~]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가시내들
  • [00:11:27~] 10cm – 폰서트
  • [00:13:03~] 잔나비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 [00:15:50~] Anna Of The North – Lovers
  • [00:20:34~]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오늘 밤은 평화롭게
  • [00:20:34~] YB – 너를 보내고
  • [00:21:13~] Sia – Move Your Body (Alan Walker Remix)
  • [00:22:59~] 권성현 – 한여름 밤의 꿈

talk

길에도 표정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길은 바쁜 얼굴을 하고 있고요. 늦은 밤 회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길은 얼큰하게 취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요.

경상남도 통영에는 유독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길이 있더라고요. 입구에 세워져 있는 표지판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자 인사합시다.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새 학년 낯선 교실에 흐르는 어색한 공기는 서로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눈 녹듯 사라지고요. 낯선 곳에 여행을 갔을 때 드는 두려움은 누군가 건네는 반가운 인사에 스르르 사라집니다.

지금 좀 어색하기도 하구요. 두렵기도 한데요. 먼저 용기 내 인사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웃음) 저에게도 반갑게 인사해 주실 거죠?
행복한 얼굴로 함께하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그리고 저는 일주일 동안 여러분과 함께 숲을 걸을 유승우입니다.


[00:02:05~] 유승우 – 꿈


3월 18일 월요일 ‘음악의 숲’ 오늘은 유승우입니다.
오늘 첫 곡은 유승우의 꿈이었습니다. 제 노래 첫 곡으로 들으니까 (웃음) 좋네요. 감사합니다. 잘 들어주셨다면 낯선 목소리에 놀라신 분들도 좀 더러 계실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 숲지기 DJ 정승환 씨 대신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이 자리를 대신하게 된 가수 유승우입니다.

먼저 요정님들이죠. (웃음) 숲의 요정님들께 제가 감히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승환이가, ‘승환 씨가’ 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은데, 자기 라디오를 저한테 되게 자주 들려줬었어요.(웃음) 막, 새벽 1시에서 2시 이렇게 넘어갈 때 되면 자기 라디오를 꼭 들어야 된다고 얘기도 해주고 그래서 저도 종종 듣곤 했는데, 오늘 그 라디오에 (웃음) 누가 안 되게 제가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

제가 스페셜 DJ를 맡았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많은 분 들이 인사를 남겨주셨는데요.

[00:03:48~]

일단 정미영 님이

‘유디? 우디? 아니면 스페셜 디제이니까 스디? 우리 숲디의 빈자리를 잘 지켜주실 거라 믿어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유디, 우디 맞아요. DJ분들은 다 이렇게 명칭이 있죠. 승환이처럼 숲디. 숲디 잘 지은 것 같아요.(웃음) 자랑하곤 했었는데 승환이가, 처음 자기 숲디 됐다고 했을 때. 저는 뭐가 잘 맞을지 모르겠네요. 워낙 작명 센스가 좀 없는 것 같아서.

그리고 8642님은
‘안녕하세요. 승우님이 진행하신다고 해서 환영 인사 보내요. 승우 님의 음숲은 또 어떨지도 기대가 되고요. 숲디의 tmi도 많이 폭로해 주세요. 일주일 동안 잘 부탁드릴게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저도 음악의 숲 들으면서 승환이가 좀 tmi 할 때 ‘이런 소리도 하네, 저런 소리도 하네’ 하면서 듣고 했는데 사실 막상 해보니까 tmi도 쉽지 않네요. (웃음) 무슨 얘기를 해야 되지 싶다가, tmi도 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뭐 계속하다 보면 잘하겠죠. 파이팅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반가운 인사 건네주실 거죠. 여러분의 이야기와 신청곡도 보내주시면 일주일 동안 제가 마음을 다해 전해드리고 함께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이고,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3~] John Legend – Written In The Stars(존 레전드&웬디의 – 리튼 인 더 스타즈)


존 레전드와 웬디의 ‘리튼 인 더 스타즈’ 듣고 오셨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45~]

3349 님이

‘승우 님, 궁금한 거 막 질문해도 되나요?

(승우 : 아, 물론 되죠.)

숲디는 완전 국밥 체질인데(웃음) 승우 님 식성은 어떤지 궁금해요. 숲디는 커피는 입에도 못 대는데 승우 님은 어떤지도요.’

음… 맞아요. 숲디 완전 국밥 체질이죠.(웃음)
‘밥 먹을래?’ 이러고 ‘오늘 뭐 먹을래?’ 이러면 ‘설렁탕 먹자.’ 이러고. 처음엔 좋았어요. 나도 좋아하니까. ‘그래 설렁탕 먹자.’ 이러고 되게 자주 만났거든요.

그래서 다음 날 또 만나서 ‘뭐 먹을래?’ 이러면 ‘순대국밥 먹자.’ 그래… 그건 다르긴 하니까… ‘그래 순대국 먹자.’

이러고 그 다음 또 만나면 ‘오늘은 뭐 꼬리곰탕 이런 거 먹을까요?’ (웃음) 그래서 ‘너는 국밥 말고 먹을 줄 아는 게 없냐?’ 막 그런 얘기도 했었는데 사실 저는 다 잘 먹거든요.
근데 승환이를 만나고 나서 좀 국밥이 더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은근히 미식가라 맛있는 국밥집을 많이 알아요. 그래서 덕분에 저도 맛있는 국밥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그런 거 보면 비슷한 것 같네요 식성은. 아! 그리고 커피는 입에 못 대죠. 숲디 저는 지금 입에 대고 있습니다. (웃음) 그리고 앞으로 궁금한 거 있으면 막 질문하셔도 돼요. 여러분!

[00:08:17~]

그리고 0821님은

‘전 주변에 옷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요즘 친구들 인사가 봄옷 좀 샀어? 예요. 전 아직 봄 같지도 않고 봄옷을 사고 싶다는 생각조차 안 했는데 다들 봄 준비로 바쁘네요.
봄 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요?’

저는 봄 준비… 딱히 안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좀 성격이 좀 느린 탓인지 아니면 좀 게으른 건지 뭐 비슷한 말일 수 있지만 뭔가 봄으로 넘어가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런 것도 그렇고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이런 넘어가는 환절기나 뭐 이런 시기마다 잘 준비를 못해서 감기도 자주 걸리고 이렇게 준비성이 없어서 문제예요. 항상 닥치면 하는 스타일이거든요.(웃음)

그래서 오늘 ‘음악의 숲’도 ‘그래도 내가 라디오 좀 오래 했는데 잘하겠지’ 이러고 좀 편하게 왔는데 이게 친구 거니까 더 또 ‘잘못하면 안 돼, 잘 해야돼.’ 이런 거에 이런 생각에 좀 많이 떨리네요. 말도 좀 빨라진 것 같고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김서윤 님은

‘2019년 벚꽃 개화 시기가 언제인지 아세요? 서울은 4월 4일쯤 예정이라고 해요. 날이 따뜻해서 예년보다 꽃이 3, 4일 더 일찍 핀다고 하더라고요. 조만간에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사랑하는 사람과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레네요. 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되게 긍정적이신데요? 왜냐하면 벚꽃 싫어하는 사람도 되게 많잖아요.(웃음) 벚꽂 자체는 예쁘지만, 주변에 연인들이 들끓고 나는 왜 내 옆에 아무도 없지 이런 분들도 꽤 많으셔서 되게 싫어하는 분들도 계신데 서윤 님은 연애를 하고 계신가? 아니면 봄 자체를… 이제 봄 자체로 느낄 수 있는 분이신가 싶으면서 좀 궁금한데 저도 벚꽃 되게 좋아해요. 올해 벚꽃은 3, 4일 더 일찍 피니까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겠네요?

자, 이제 노래 좀 듣고 올게요.

일단 3215 님이 어! 저도 이 노래 굉장히 좋아하는데 바버렛츠의 ‘가시내들’ 신청해 주셨어요. 봄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라면서요. 이 노래 저도 마침 듣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그리고 0821 님이 10cm의 ‘폰서트’ 신청해 주셨는데 이렇게 두 곡 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00:11:27~]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가시내들

[00:11:27~] 10cm – 폰서트

[00:11:58~] 코너 – 숲을 걷다 문득


<무화과 숲> – 황인찬

쌀을 씻다가 창밖을 봤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

옛날 일이다.

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에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00:13:03~] 잔나비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듣고 오신 노래는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라는 노래였습니다. 그리고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시는 황인찬 시인의 「무화과 숲」이었습니다.

문자로 3349 님이 추천해 주셨는데요.
‘아무렇지 않은 듯 아침을 먹고 잠을 자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 같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꽃이 없이 열매를 맺는 듯 보이는 무화과가 사실은 무수히 많은 꽃을 품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사랑에도 혼나지 않는 꿈이라니 가슴이 저릿해 오네요.’

캬~ 저도 마지막 ‘사랑에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여기가 가슴이 저릿해 왔습니다. 진짜 좋은 시네요. 오늘 좋은 시를 하나 알고 갑니다.

저도 승환이가 이렇게 시 낭송 하는 거를 들었어요. 청취자로서. 근데 저는 아무래도 친구니까 이제 들을 때 막 몽글몽글 하다가도(웃음) 승환이 목소리로 내가 여러 감정을 느끼려다 보니까 되게 재밌고 어색하고 그랬는데, 저도 이렇게 제 목소리를 방금 들어보니까 저하고 다르지 않네요.
제가 제 목소리 들을라니까 좀 어색한데 여러분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음… 아무래도 제가 스페셜 DJ다 보니까 숲디에 대해서 좀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평소에 숲디를 만나면 음악 얘기도 물론 많이 하지만 시 얘기도 꽤 많이 하곤 합니다. 그리고 되게 좋은 시를 많이 소개해 줘가지고 되게 고마운 친구고, 제가 또 시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조금이나마 깊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친구이기도 합니다. 책 많이 읽더라고요 승환이는 또. 매주 이렇게 씩 읽어주면 당연히 많이 알 수밖에 없긴 하겠어요. 되게 부럽네요.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안나 오브 더 널스 ‘러벌스’ 듣고 오겠습니다.

[00:15:50~] Anna Of The North – Lovers(안나 오브 더 널스 – 러벌스)


안나 오브 더 널스 ‘러버스’ 듣고 오셨습니다. 4963 님이 추천해 주신 신청해 주신 신청곡이었는데요. 저는 좀 모르는 노래였는데 굉장히 트렌디한 것 같습니다. 되게 좋네요. 노래 하나 알았어요. 감사해요.

[00:16:32~]

9349 님이 보내주셨는데요.

‘숲디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웃음) 진심이에요. 숲디의 입맛과 잘 맞고 개그 코드가 통하는 예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 나이에 안 하면 너무 아까워서 그래요. 제가 기도할게요. 아! 꼭 절친 승우 씨랑 같이 생겨야 돼요. (승우 : 그럼요. 걔만 생기면 되나요.) 안 그럼 승우 씨가 너무 외롭잖아요. (승우 : 그럼요.) 넷이 한강 가서 치킨 먹고 커플 자전거 타면 재밌겠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하나하나 쪼개서 한번 살펴볼게요.(웃음) 일단 진심이신 것 같고 입맛과 잘 맞고 개그 코드가 통하는… 입맛은 국밥 좋아하면 무조건 잘 맞을 것 같고요. 개그 코드가 통하는… 전 아직도 정승환 개그 코드를 모르겠어요.

가끔은… 저희가 되게 자주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로의 메신저… 메신저를 통해서 되게 웃긴 동영상 보내는 일을 자주 하는데요. 뭐 꽤 웃겨요. 승환이가 보내주는 동영상. 근데 가끔 ‘뭐지? 어디서 웃어야 되지?’ 이런 동영상도 꽤 많거든요? 물론 그 친구도 그렇겠죠? 그래서 개그 코드는 제가 어떻다. 이렇게 딱 정해줄 수가 없을 것 같고요.

얘기 들어보니까 청취자분들에게 늘 연애 안 한다고(웃음) 오해를 받는다던데 근데 걔나 저나 피차 일반입니다. 항상 뭐 둘이 붙어 있고 이러니까 저도 연애 안 한다고 오해받고, 오해는 아니네요.(웃음) 오해는 아니고 뭐 아무튼 정승환 씨 이 방송 듣고 계시다면 연애하세요. 파이팅입니다. 9349 님이 응원해주시는데 이렇게.

그리고 9706 님이 보내주셨네요.
‘얼마 전에 친 시험 결과가 안 좋게 나와서 독서실 화장실에서 한참 울었는데요. 정신 차려보니 비데가 너무 따뜻해서(웃음) 위로 받았어요. 이제 내년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막막하기도 하고 무섭네요. 그래도 다시 힘내서 해보려고 합니다.‘


꽤 의외의 것에 위로를 받으셨네요. 비데가 따뜻해서 위로를 받았다니 신기합니다. 저는 혼자 끙끙 앓다가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지고 이럴 때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음… 그냥 마냥 화이팅이란 말밖에 할 수가 없어서… 아~ 계속 숲디 얘기를 하게 되는데 숲디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이런 사연들을 하나하나 읽으면 ’힘내세요.‘ 이런 말이 최선이라 좀 자기도 그렇다고 더 큰 위로를 더 좀 상세하게 이제 더 힘이 될 만한 이런 위로를 해주고 싶은데 ’마냥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뭐 이런 얘기밖에 못 하다 보니까 그래서 조금 속상하다 이런 얘기를 저한테 한 적이 있었는데 저도 그 얘기를 듣고 그래도 그 ‘힘내세요’가 최고의 위로일 거야 하면서 또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막상 저도 하니까 이런 말밖에 안 나오네요. 마냥 힘내세요.

그런 의미에서 노래 또 하나 듣고 올게요. 두 곡 듣고 오겠습니다. 2344 님이 신청해 주신 데이브레이크의 ’오늘 밤은 평화롭게‘ 그리고 3523 님이 신청해 주신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 두 곡 듣고 오겠습니다.

[00:20:34~]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오늘 밤은 평화롭게

[00:20:34~] YB – 너를 보내고


데이브레이크의 ’오늘 밤은 평화롭게‘,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 듣고 오셨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제가 또 얘기하다 보니까 말이 되게 많아져서 노래 한 곡 더 듣고 오려고요. 시아의 ’무브 유어 바디‘.

[00:21:13~] Sia – Move Your Body (Alan Walker Remix) (시아 – 무브 유어 바디)


[00:21:46~] 코너 – 숲의 노래

매일 마지막 노래는 숲지기가 직접 선곡하는 시간이라고 해서요. 저도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준비해 왔는데요. 일단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권성현의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노래입니다.

저는 그냥 이 노래 어제 새벽쯤에 막 듣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왜 듣고 싶지… 왜 듣고 싶지… 했는데 뭐 그런 이유 생각 안 할 만큼 가삿말 너무 예쁘고 멜로디 너무 좋고 이런 노래라서 듣고 싶었나 봐요. 뭐 여러분들 모르시는 분들 꽤 있을 것 같아서 준비해 봤습니다. 너무 편한 마음으로 준비했나요?

뭐 아무튼 그럼 권성현의 ’한여름 밤의 꿈‘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유승우였고요.
저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00:22:59~] 권성현 – 한여름 밤의 꿈

sns


190317(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2~] 이한철 – 산책 (Album Ver.)
  • [00:05:30~] CHEEZE(치즈) – Madeleine Love
  • [00:10:00~] 아이유 – 무릎
  • [00:00:00~] 멜로망스 – 무엇을 해야 할까
  • [00:15:07~] Olivia Newton John – Summer Nights (Soundtrack Ver.)
  • [00:00:00~] Frankie Valli & The Four Seasons – Grease
  • [00:19:14~] Chet Baker – My Funny Valentine (2016 Remastered Ver.)
  • [00:21:18~] 김광진 – 편지
  • [00:00:00~] 애즈원 – 원하고 원망하죠
  • [00:24:22~] Oda Kazumasa – 東京の空 / Tokyono Sora

talk

책상이나 탁자를 지탱해주는 다리는요. 두 개나 세 개보다는 좀 더 여러 개일 때 안정적입니다. 하나가 부러져도 나머지로 쓰러지지 않게 균형을 맞출 수가 있는데요.

다리와 몸통을 연결해주는 나사도요. 하나보다는 좀 더 많을수록 안전하죠. 하나가 풀어져도 다른 나사들이 분리되지 않게 잡아줄 수 있으니까요.

일을 해야 되는 이유도 만나면 즐거운 사람도 행복한 삶을 즐기는 방법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나라면 쉽게 무너질 수도 있지만 여럿이라면 쓰러지지 않을 수 있는 힘이 될 텐데요.

주말 동안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새로운 한 주를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에너지들, 이유들 좀 만드셨나요?

일단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히 있네요. 매일 밤 1시 여러분을 기다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이한철 – 산책 (Album Ver.)

3월 17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한철의 ‘산책’ 듣고 오셨습니다. 1775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아무래도 되게 커다란 행복 하나도 좋지만 작은 행복들 여러 개가 낫다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소확행도 그 중에 하나일 거고요.

되게 커다란 행복, 어쨌든 행복이라는 건 저는 지나가는 지나가는 것들이라고 생각을 하는 입장에서 그만큼 되게 공허함이 많아질 텐데 작은 행복들이 계속 계속 계속 이렇게 주변에 있으면 좀 안정적인 쓰러지지 않을 수 있는 균형 있는 날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해봅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행복들 잘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요.
음악의 숲이 일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5279 님께서
‘숲디! 제가 요새 영어 시험을 준비하느라 매일 영어 공부를 하는데 너무 졸립더라고요. 잠이 막 쏟아져서 그냥 그만하고 잘까? 싶었는데 아니야, 음숲 들어야 돼. 숲디 만나러 가야 돼. 하는 생각에 음숲 시작 전까지 딱 버티고 공부했답니다. 전에는 그냥 숲디 목소리 들어서 행복한 음숲이었는데 이제는 거기에 더해서 저에게 도움까지 주는 음숲이네요.’

고맙네요. 일단 음악의 숲 음악의 숲이 새벽 시간이라서 다행인 점 중에 하나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음악의 숲 듣기 전까지 공부를 하면 적어도 새벽 1시까지는 공부를 할 수 있으니까. 아무튼 또 이렇게 아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영어 시험을 제가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제가 싱가포르를 다녀왔는데 정말 영어가 안 되더라고요. (웃음) 제가. 그래서 같이 갔던 샘김이라는 친구한테 거의 100% 의존을 하다시피 했습니다. 저보다 나으시네요. 저도 영어 공부를 좀 해야겠다라는 거를 정말 이렇게 피부로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정말 많을수록 또 다양할수록 아주 좋습니다.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저희 음악의 숲을 지탱하고 지지하는 힘이 된다는 거 분명히 아실 거라고 생각이 들구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0~] CHEEZE (치즈) – Madeleine Love (마들렌 러브)

치즈의 ‘마들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3995 님께서 요즘 아주 푹 빠져있는 노래라고 하면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6:05~]
2350 님께서
‘오랜만에 24시간을 내리 잤어요. (숲디 :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ㅎㅎㅎ) 저는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래 자는 버릇 같은 게 있거든요. 진짜 많이 잘 때는 4일까지도 내리 자 봤는데… (숲디 : 이 정도면 혼수 상태 아닌가요?) 이렇게 종일 자고 나면 약간 다시 태어난 느낌? 부활한 느낌 같은 게 나면서 다시 힘차게 지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4일까지면 주변에서 걱정하지 않을까요?(웃음) 4일까지 자면 거의 진짜 혼수 상태인데 대단합니다. 중간중간에 일어나긴 하셨겠죠? 뭐 생리 현상 같은 것도, 참 기저귀를 차고 주무시지 않는 이상 24시간은 진짜.

저는 가장 오래 자 봤던 게 16시간까지는 자 봤던 것 같아요. 정말 중간에 깨지도 않고.
그래서 저는 아침인 줄 알고 밤에 자서 거의 밤에 일어난 건데 아침인 줄 알고 막 그랬는데 이제 깜깜하니까 놀랐던 기억도 있고. 아무래도 역시 진짜 잠이 보약인 것 같아요.
뭐 피곤하고 힘들고 뭐 뭐든 간에 잠이 가장 큰 충전제인 것 같습니다.

[00:07:25~]
1494 님께서
‘숲디! 저 칭찬해 주세요. 개강하고 졸려도 꾹 참고 음숲에 출석 도장 찍으니까요. 이 기세로 학교 수업도 아직까지는 안 빠지고 있답니다. 지각도 안 하고, 과제도 잘 하고 있는데 종강까지 쭉 갔으면 좋겠네요. 학교 수업에서 맨날 음숲 나오면 A+ 뿌릴 텐데… 아닌가?’

학교 수업에서 음숲이 나오면 A+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런 과목이 있다면 좋긴 하겠네요. 저야말로 A+겠죠?(웃음) 근데 대단하다 진짜 학교만 다니는 것도 힘들 텐데 새벽까지 안 주무시고 음숲 들으시고. 그래도 너무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잘 조절하시면서 하셨으면 좋겠네요.

[00:08:16~]
1723 님께서는요.
‘아침에 일찍 친정 아빠한테 다녀왔어요.
간만에 아이들도 신랑도 없이 운전도 안 하고 기차 타고 가니 편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아빠 얼굴 봐서 좋고, 둘이 만난 장어 먹고 낮잠 자다가 오후 기차 타고 다시 집으로 왔어요. 기차에서 오가면서 밀린 음숲 다시 듣기도 하고 너무 좋았어요. 이런 게 힐링이겠죠?’

혼자만의 시간. 뭐 이동하는 시간 동안만이라도 혼자만의 시간 항상 내 일상을 가득 채웠던 것들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는 그런 시간들 되게 소중한 것 같아요. 제가 뭐 결혼 생활을 해본 적도 없고 그래서 얼마나 또 어떤 느낌인지 제가 감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가족들 친정 아버지도 뵙고 밀린 음숲도 다시 듣게 하시고 대견합니다. (웃음)

근데 진짜 저도 당일치기로라도 어디 갔다 오는 거 좋아하거든요. 멀지 않게. 저는 그냥 버스 타는 걸 좋아해서 그냥 버스 타고 예를 들어서 가평을 갔다치면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잖아요. 이동하는 시간이. 거기 가서 뭘 특별히 하는 게 아니라 가자마자 다시 버스 타고 서울로 돌아오기도 하고요. 그냥 버스 타고 이동하는 게 좋더라고요.
그런 시간을 보냈는데 아마 좀 비슷한 맥락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3349 님과 이명주 님의 신청곡 아이유의 ‘무릎’. 그리고 5341 님의 신청곡입니다. 멜로망스의 ‘무엇을 해야 할까’.

[00:10:00~] 아이유 – 무릎

[00:00:00~] 멜로망스 – 무엇을 해야 할까
(*다시듣기에는 해당 음악이 나오지 않음)

아이유의 ‘무릎’ 그리고 멜로망스의 ‘무엇을 해야 할까’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을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0:30~]
2893 님께서
‘숲디! 친구들이랑 춤 연습을 했는데 저보고 몸치라고 하더라고요. 전 제가 나름 춤선이 예쁘다고 댄싱 머신이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어이가 없더라고요. 춤에 치읓도 모르는 것 같아요. 숲디도 춤선이 굉장히 예쁘고 잘 추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젠가 결투 신청을 할 테니 기다려주세요.’

춤선은 왜 그런 말 있잖아요. 진짜는 진짜를 알아본다고.(웃음) 굉장히 좀 뭐라 해야 될까요? 보통 사람들은 잘 보기 어려운 춤선이라는 게 있어요. 저도 좀 남다른 충선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한번 보고 싶네요. 언제 한번 결투 신청 받아드릴 테니까(웃음)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춤 배틀을 한번 하시는 걸로 하시죠.
아마 쉽지 않으실 겁니다.

[00:11:25~]
9345 님께서
‘아침에 화장을 했는데요. 아~ 요즘 나오는 틴트 왜 이래 발색도 좋고 안 지워집니까? 손끝으로 틴트 문질문질하고, 휴지가 없어서 손등에 입술 살짝 찍고, 잠깐 까먹고 있었는데 뜨억! 안 지워지는 거예요. 손등에 입술자국이라니. 아침부터 누가 뽀뽀했냐? 자기 애가 너무 강한 거 아니냐? 유행이냐? 칼라타투냐? 별별 소리 다 들었네요. 근데 저 뽀뽀 받아본 지 너무 오래됐나 봐요. 이 씁쓸함이란… 그냥 그렇다고요. 쳇! 아! 숲디도?’

마지막에 항상 저를 이렇게 엮지 마시라고요. 여러분들.(웃음) 맨날 저를 이렇게 마지막에 엮어요~

그래요. 요즘 틴트가 그렇게 좋군요. 저는 이제 뭐 스케줄 같은 거 할 때나 입술에 뭐 바르고 이렇게 저는 해주시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화장하는 걸 정말 안 좋아해요. 너무너무 찝찝하고 한 시간만 지나면 너무 지우고 싶고. 그래서 저는 라디오가 너무 행복해요. 라디오 할 때는 화장을 안 해도 되거든요. 그래서 행복한데 아무튼 저도 이제 화장을 뭐 스케줄 끝나고 화장 지울 때 너무 행복하거든요. 화장 싸~악 지우고 정말 뽀송뽀송하게 샤워 싹 하고 이러면.
근데 진짜 입술이 잘 안 지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이런 거구나 했는데 요즘 틴트가 잘 안 지워지는 거였군요. 아무튼 뭐 안 지워지는 틴트 바르시고 언젠가 또 뽀뽀 받으시구요.(웃음)

[00:12:59~]
4301 님께서
‘숲디! 저는 등촌동 모나리자예요. 눈과 이마의 경계가 거의 없는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꼭 눈썹만은 그리고 다녔는데요. 요즘 너무 귀찮아져서 드디어 눈썹 문신을 받았어요. 그런데 향후 5년간 지워지지 않게 해달라 부탁드려서인지 눈썹이 너무너무 찐해요. 동생이 소년 명수 같대요.(웃음) 하루에 거울만 100번 넘게 보고 있어요. 이거 자연스러워지겠죠? 허엉~’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눈썹을 흐리게 하는 화장이 있나요? 뭔가 그런 걸 하고 다니시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저도 주변에 눈썹 문신하신 분들 종종 보면 처음에 되게 어색하거든요. 근데 조금씩 자연스러워지잖아요. 근데 그게 이게 연해져서 자연스러운 건지 내 눈에 익어서인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사실.
그래서 저는 이제 누구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주변에 눈썹 문신하신 분들 보면 저도 눈썹이 되게 없는 편이거든요.
근데 이제 그런 주변에 계신 분들 보면서 나는 절대 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웃음) 아무튼. 자연스러워지겠죠. 제가 지금(웃음)저한테 하소연하신 분한테 지금 나는 하지 말아야지.(웃음) 이러고 약 올리고 있었는데 자연스러워질 거예요. 뭐 연해지기도 할 거고, 주변 사람들 눈에 익을 거기도 하고요. 아무튼 응원하겠습니다. 자연스러워지기를.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함께한 ‘썸머 나이츠’라는 노래인데요. 7188 님께서 수업 시간에 영화를 보게 됐는데 너무 재밌었다면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1978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죠. <그리스>에 나온 곡이고 이 제목 ‘그리스가’ 나라 이름이 아니라 당시에 남자들이 바르던 무스 같은 것들, 그게 그리스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영화 ost 중에서 두 곡 이어서 들어볼게요. ‘썸머 나이츠’와 ‘그리스’ 두 곡입니다.

[00:15:07~] Olivia Newton John – Summer Nights (Soundtrack Ver.) (올리비아 뉴튼 존 – 썸머 나이츠)

[00:00:00~] Frankie Valli & The Four Seasons – Grease (프랭키 밸리 & 더 포 시즌스 – 그리스)
*다시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영화 ‘그리스’의 ost였죠. ‘서머 나이츠’와 ‘그리스’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33~]
정미영 님께서
‘부산 다녀오는 길에 자갈치 시장에서 파는 쥐포가 맛있대서 일부러 찾아가 사 왔는데요. 구워 먹으려고 꺼내보니 중국산인 거 있죠? 헐! 우리 동네 시장에도 있는 걸 부산까지 가서 사 왔네요. 그래도 뭐 맛은 좋더만요. 중국산 쥐포에 혼자서 맥주 1500cc 꿀꺽 했습니다.’

많이 드셨네요, 1500cc. 여행 가서 이렇게 겨우겨우 기념품을 사 왔는데 ‘메이드 인 차이나’면 뭔가 좀 김 빠질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맛은 좋았다고 하니까 맥주랑 같이.

[00:16:11~]
4810 님께서
‘숲디~ 가족들과 외식했는데요. 메뉴는 돼지갈비. 갓 구운 돼지갈비 한 점에 냉면 돌돌 말아 먹으면 꿀맛이죠. 근데 많이 못 먹었어요. 왜냐면요. 전 굽는 고기 집에 가면 집게와 가위 담당이거든요. 회식이든 가족 모임이든 그 누구와 가도 전 고기를 굽고 있는데 제가 고기를 좀 잘 굽나 봐요. 이번에도 식당 사장님께 고기 잘 굽는다고 칭찬 받았어요.
근데 이제 이런 칭찬 사양하고 싶어요. 저도 누가 구워주면 잘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요. 흑흑ㅜㅜ’

저랑 완전히 반대시네요. 저는 절대 저한테 어느 누구도 맡기지 않으시거든요. 보통 이런 거 막내가 하잖아요. 자리 같은 데 가면. 제가 막내인데도 저도 이제 뭔가 이렇게 도리라고 생각이 돼서 제가 할게요. 이렇게 하면 처음에 맡기시다가 다음 타임부터는 이제 절대 저한테 맡기지 않으세요.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제가 육즙 킬러거든요. 제가 구우면 육즙이 사라져요. 증발해요.(웃음)그래서 어딜 가나. 그래서 뭔가 친구들 고깃집을 가면 고기 잘 굽는 친구랑 꼭 같이 가야 되는 (웃음) 고기 못 굽는 사람이랑 이제 만약에 가게 되면 둘 다 정말 맛없는 고기를 먹고 나와야 하는 그런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그래도 고기 잘 구우면 뭘 잘해도 좀 너무 잘해도 좀 불편할 것 같아요. 이런 자리에서. 저는 편하지만 항상 눈치 보는 편이고. (웃음)

[00:17:50~]
0317 님께서는요.
‘아빠가 얼마 전 턴테이블을 사오셨어요. 창고에 70,80년대쯤에 엘피가 몇 장 있는 건 봤는데 집에 단 한 번도 턴테이블이 있었던 적은 없는데요. 턴테이블이 생기고 나니 평소엔 관심도 없던 엘피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바이닐 숍(VINYLSHOP)에 가서 친구가 추천해 준 앨범과 쳇 베이커(Chet Baker) 앨범을 사서 가만히 앉아 듣고 있으니 괜히 감성적인 사람이 된 느낌이랄까요? 새로운 취미가 될 것 같아요.’

턴테이블 좋죠. 저도 집에서 이렇게 듣는 거 좋아하는데, 쳇 베이커나 그런 재즈 특히 재즈 앨범들을 이렇게 듣고 있으면 되게 뭔가 멋있어 보이고, 내 자신이 되게 진짜 감동적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 괜히 막 다리도 한번 꼬고, 창밖도 한번 쓱 보면서 우수에 찬 표정 지어보고, 아무도 안 보고 있는데. 좋은 취미인 것 같습니다. 턴테이블.
그리고 좀 구하기 어려운 바이닐을 구하는 어떤 재미도 희열도 느끼고, 좋은 취미를 또 이제 갖게 되시겠네요. 뭔가 좋은 앨범이 있으시면 추천을 한번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쳇 베이커의 노래 그러면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마이 퍼니 발렌타인’.

[00:19:14~] Chet Baker – My Funny Valentine (리플리) (2016 Remastered Ver.)
(쳇 베이커 – 마이 퍼니 발렌타인)

쳇 베이커의 ‘마이 퍼니 발렌타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으니까 위스키를 먹어야만 할 것 같고 그런 느낌이네요. (웃음)

[00:19:48~]
9757 님께서
‘숲디! 손편지 한 통 쓰고 음숲을 듣고 있어요. 저의 첫 직장, 첫 선임의 생일이라 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편지를 썼답니다. 아무리 평소에 편하다고 해도 선임은 선임이기에 무슨 말을 써야 할지? 편지지 한 장은 채울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쓰다 보니 두 장은 뚝딱이더라고요. 학창 시절엔 매일 보는 친구들끼리도 손 편지 참 많이 주고 받았는데 오랜만에 편지 모아 둔 상자도 꺼내봐야겠어요.’

와아~ 직장 선임의 생일에 편지 선물을 하는 거는 잘 못 들어본 얘긴데… 진짜 저는 가장 좋은 선물이 편지인 것 같아요. 편지… 가장 마음을 잘 담을 수 있는 그런 것 같고. 편지 참 좋습니다.

저는 그 편지를 진짜 잘 안 쓰거든요. 누구한테도.
근데 이제 뭔가 혹시라도 쓸 일이 생겨서 막상 쓰려고 하면 이게 진짜 우리 9757 님 말씀하신 것처럼 한 장은 다 채울 수 있으려나? 걱정하다가 막상 쓰다 보면 되게 구구절절 길어지더라고요. 아무튼 좋은 생일 선물을 또 하게 되겠네요.

우리는 음악을 또 듣고 올게요. 김현숙 님의 신청곡입니다, 김광진의 ‘편지’. 그리고 정아림 님의 신청곡,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

[00:21:18~] 김광진 – 편지

[00:00:00~] 애즈원 – 원하고 원망하죠
(*다시듣기에 나오지 않음)

[00:22:1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오다 카즈마사의 ‘도쿄노 소라’라는 곡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동경의 하늘’이라는 제목의 노래고요.

제가 예전에 한 번 이 같은 앨범의 타이틀 곡이죠, ‘사요나라와 이와나이(さよならは云わないで – 안녕이라는 말은 하지 않아)’ 라는 곡을 숲의 노래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 앨범의 마지막 트랙입니다. 2011년에 나왔던 도모(どーも)라는 앨범의 마지막 곡이고요.

굉장히 또 70년대, 8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하신 분의 어떤 굉장히 좀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가사를 제가, 해석한 걸 봤는데 첫 소절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자신이 사는 법으로 자신을 살고 수많은 실수를 되풀이해왔다’ 고 어떤 좀 솔직한 고백이 담긴 곡이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악기 구성도 되게 단순해요. 피아노 하나에 그냥 멜로디만 목소리만 있는데 그게 참 더 마음을 울리는 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끝까지 멜로디에 심취하시면서 들으셨으면 좋겠고요.

끝인사 드리기 전에 제가 한 가지 말씀을 드릴 게 좀 있어요. 제가 이제 또 4월에 나올 새 앨범 준비 때문에 음…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됐습니다.

‘누구에게 이 자리를 맡기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저와 또 친하게 지내고 계신 유승우 씨에게 부탁을 드리게 됐는데, 일주일 동안 우리 요정님들 잘 부탁드린다고 제가 신신당부를 해 놨으니까 좋은 시간 일주일 동안 잘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저는 오다 카즈마사의 ‘도쿄노 소라’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22~] Oda Kazumasa – 東京の空 / Tokyono Sora
(오다 카즈마사 – 도쿄노 소라 / 동경의 하늘)

sns


19031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7~] 정승환 – 사뿐
  • [00:09:01~] James Morrison – You Give Me Something
  • [00:12:27~] twenty one pilots – Car Radio
  • [00:16:43~] Andra Day – City Burns
  • [00:20:32~] Nina Simone – Feeling Good
  • [00:23:58~] The Chainsmokers – Paris
  • [00:29:32~] Hozier – Take Me to Church
  • [00:31:30~] Ed Sheeran – Thinking out Loud

talk

사람들이 블로그에 올린 영화 후기를 보면요, 이렇게 쓰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민감하다는 걸 알기에 주의를 주는 건데요. 영화의 재미보다는 궁금함이 더 큰 사람이나 봐도 괜찮은지 먼저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 읽기도 하죠.

눈치 없는 스포일러는 미움을 사지만요 필요한 사람들에겐 고마운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합격 비법 스포일러, 올봄 핫 아이템 스포일러 이런 경우에는 능력자가 되기도 하는데요. 결국 간단합니다. 원하지 않는 걸 알려주면 비난받고 원하는 걸 알려주면 칭찬 받는 거죠.

원하신다면 다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첫 곡, 다음 주 게스트, 저의 연애 여부. 아, 원치 않는 분들이 계셔서 안타깝게 밝힐 수가 없네요.

칭찬 받는 스포일러가 되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7~] 정승환 – 사뿐


3월 1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승환의 ‘사뿐’ 듣고 오셨어요.

전숙희 님, 그리고 김경희 님, 김인숙 님, 9812 님, 2110 님 외 많은 분들께서 또 감사하게도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뭔가 영화 같은 거나 드라마나 먼저 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을 때 스포일러를 듣고 싶어 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항상 좀 상관없는 편인 것 같아요. 뭐 어쩌다가 얘기를 하다가 상대방에서 상대방이 이제 어, 이러면 스포일러인데 이렇게 얘기를 꺼내시면 상관없다고. 알고 봐도 그냥 재밌더라고요 재밌는 건. 그래서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편인데..

근데 이상하게 드라마 같은 거 그 한 주 못 본 드라마 같은 거는 왠지 안 듣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뭐 얼마 전에 열심히 봤던 스카이캐슬 같은 드라마 같은 건 한 주 놓치거나 하면은 일부러, 클립 영상 같은 거 뜨거나 기사 같은 거 뜨고 하잖아요. 그런 게 알게 모르게 스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러 찾아보지 않고 그렇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영화 같은 거는 그냥 어떤 반전이 있다. 이런 거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요. 대체로 그렇게 이야기는 들어놓고 정작 영화는 안 보는 경우도 많고.

[00:03:46~]

1897 님께서

‘남편이 결혼 5주년이라고 몰래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 말괄량이 딸아이가 아빠와 굳게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이 근질근질했는지 저한테 다 얘기하는 바람에 실패했어요. 남편은 너무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네요 아직도 사랑받는 기분이라.’

결혼 5주년 이벤트를. 음 그래요 딸아이가 조금, 따님께서 입이 많이 근질근질하셨나 본데. 나이가 좀 더 차고 나면 그런 거 얘기 안 할 텐데 엄마 더 빨리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 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귀엽네요.

토요일 밤은요,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의 선곡들로 아주 꽉 채워지는 시간이죠. <밤의 조각들> 함께 할 예정입니다.

사연과 신청곡은 이쪽으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9~] 밤의 조각들


영화 대부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친구를 가까이 둬라 하지만 적은 더 가까이 둬라.

이 시간, 친구보다 적보다 더 가까이 둬야 하는 분이죠. 친구보다 더 위로가 되는 시간 적보다 더 정신 차리게 만드는 선곡. <밤의 조각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숲디 : 열 개의 볼링 핀이 시원하게 모두 쓰러지듯 매주 이 분의 선곡에 우리 마음도 쓰러집니다. 선곡계의 스트라이크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와 정말 끝이 없네요 이 별명은. 우리 또 수식어가 정말 끝이 없습니다.

나인 :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제가 선곡해 오는 것보다 작가님의 공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숲디 : 매주 정말 아마 제가 감히 예상컨대 나인 씨의 지금 모든 활동 중에서 가장, 음악의 숲을 하면서 가장 많은 수식어를 얻어가는 게 아닌가 (나인 : 아 그쵸. 그럴 수 있죠) 생각이 드는데

나인 : 근데 친구를 가까이 둬라 하지만 적은 더 가까이 둬라. 이 대사 되게 무섭다. 무섭지 않아요?

숲디 : 네 저도요. 왜 가까이 두지? 저도 사실 그 생각했어요.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인 : 그러게요) 별로 적은 가까이 두고 싶지 않은데 (나인 : 저도요)

0821 님께서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네요.
‘나인 님, 밤의 조각들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버릇 알고 있어요? 그쵸! 이건데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헤헤~’

나인 : 반갑습니다.

숲디 : 그쵸! 라는 말을

나인 : 왠지 그거를 지적해 주시니까 안 하고 싶네요. 오늘 한번 안 해볼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쵸’를 안 하는 나인 씨 오늘. 나인 씨 그래도 말투 하나까지 이렇게 저희 놓치지 않고 들어주고 계시는 분들이 (나인 : 아 그러네요)..
저는 뭐 ‘글쎄요’ 라든가, ‘뭐라고 해야 될까’ 라든가. 하여튼 되게 많은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또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나인: 아 그랬어요?) 숲디도 말버릇이 많다고. 말버릇이 안 좋은 것보다 낫잖아요!

나인 : 그럼요.

숲디 : <밤의 조각들> 오늘 어떤 주제인지 궁금합니다.

나인 : 오늘의 주제는 좀 거창한데요.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 이라는 주제로 광고에 삽입된 노래들을 골라봤어요. (숲디 : 광고) 우리가 광고를 접할 때 이렇게 갑자기 확 사로잡아지잖아요. ‘이 노래 뭐지?’ 라고 생각했던 그런 곡들이 있을 텐데.

숲디 : 아 궁금하다.

나인 : 그런 곡들을 오늘 쭉 한번 같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골라와 봤습니다.

숲디 : 어떤 곡일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첫 번째 노래는 어떤 노래였죠?

나인 : 이 곡은 아마 숲디도 아는 곡일 거예요. 굉장히 우리나라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곡인데요.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섬띵’ 입니다.

숲디 : 굉장히 또 매력적인 음색을 갖고 계신. 알겠습니다, 제임스 모리슨. ‘그쵸’ 라고 하려고 그랬죠?

나인 : 네~ (하하)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죠.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썸띵’.

[00:09:01~] James Morrison – You Give Me Something (제임스 모리슨 – 유 기브 미 썸띵)


숲디 :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썸띵’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낯익은 음악. (나인 : 그쵸) 모르시는 분들도 이 음악 어서 들어봤는데 이러실 것 같아요.
(나인 : 그쵸 그쵸~) ‘그쵸 그쵸’ 또 두 번 하셨네요.

나인 : 말 안하는 거 잘 안 될 것 같아요. 못할 것 같아요.

숲디 : 괜찮아요 그쵸~

나인 : 이거 2006년에 발매된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썸띵’이라는 곡인데요. 당시에 발매와 동시에 유케이 차트 1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누가 듣기에도 정말 좋은 곡인 것 같아요. 이 곡이 2006년이면 13년 전인데, 요즘엔 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악기를 다 리얼로 녹음을 하면 그 시대를 많이 타지 않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예전 노래라도 악기가 다 리얼이면 많이 촌스럽지 않더라고요. 근데 이제 어떤 소스들, 음원 소스들을 사용한 노래들은 아무래도 트렌디함이 묻어 있기 때문에 나중에 들으면 좀 그 시대가 묻어나는 게 아닌가.

숲디 :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나인 :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제임스 모리슨 이 곡도 다 전체적으로 리얼 사운드고 관악기 편곡도 굉장히 잘 돼 있어서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진짜 맞는 것 같아요. 리얼 악기로는 사실 굉장히 좀 어쿠스틱 사운드 라는건 굉장히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던 거니까 시대를 안 타는 게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 사운드 소스 같은 거는 지금 이제 막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중이어서 그런지 뭔가 트렌드도 금방금방 바뀌고 하는 게 아닌가.

나인 : 엄청 바뀌잖아요. 그런 것 같아요.

숲디 : 그런 또 시선도 있을 수 있겠군요.
제임스 모리슨의 음악. 또 첫 번째로 문을 열어봤습니다. 혹시 더 하실 말씀

나인 : 제임스 모리슨에 대해서 살짝 소개를 해드릴게요. 5살 때 기타 연주를 시작을 했고요 그리고 13살 때 블루스를 배웠대요. 영국 싱어 송 라이터인데요. 좀 허스키하고 소울풀한 보이스 톤이 매력적이어서 당시 이 노래가 발매되고 나서 브릿 어워드에서 최고의 남자 가수상을 수상을 했고요. 좀 슬픈 거는 그 이후로 4장의 앨범이 더 나왔는데 아직까지도 이 곡으로만 기억이 되 있다는. 그게 조금 슬픈 일이지만 어쨌든 계속해서 성실하게 앨범을 내고 있는 싱어 송 라이터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제임스 모리슨의 노래로 <밤의 조각들>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시고요. 두 번째 노래가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이 곡은요 자동차 CF에서 나왔던 곡이에요. 제목도 ‘카 레디오’입니다. ‘카 레디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 라는 밴드의 노래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카 라디오’.

[00:12:27~] twenty one pilots – Car Radio (트웬티 원 파일럿츠 – 카 래디오)


숲디 :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카 라디오’ 듣고 오셨습니다. 좀 놀랐어요. 중간에 갑자기 막 소리를 지르셔가지고~

나인 : 그쵸

숲디 : 또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도 좀 놀라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나인 : 재밌죠? 미국 오하이오 주 출신 밴드. 드러머 조쉬 던 보컬 타일러 조셉 이렇게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 밴드인데요. 2009년에 첫 정규 앨범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그래도 좀 10년 정도 된 밴드 되는데요 내한 공연을 했었는데 진짜 멋있었어요.

숲디 : 아 보셨어요?

나인 : 정말. 그때 이제 공연을 하러 갔었어요. 저희 공연 끝나고 트웬티 원 파일럿츠 한다 그래서 다른 곳을 가서 이동을 해서 봤는데. 그 에너지라는 게 있잖아요 사람이. 근데 밴드가 두 사람이면 그 에너지가 덜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두 사람 다 미쳐 있는 것 같아요.
타일러 조셉이라는 이 사람이 정말 랩도 잘하는데 퍼포먼스를 너무 잘해서. 한 번은 그 객석으로 뛰어 들어왔어요. 그래서 막 뛰어간 다음에 굉장히 높게 카메라가 달려있는 카메라 찍는 데를 올라갔어요. (숲디 : 어머) 막 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막 거기서 막

숲디 : 진짜 에너지를 주체를 못 하셨네요.

나인 : 객석을 지나서 거기까지 가서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다시 무대로 뛰어와서 노래를 하는데, 저거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숲디 : 무슨 퍼포먼스죠 그건?

나인 : 근데 객석은 난리가 났었어요. 아무래도 객석으로 난입했다는 것 자체도 그런데 그 에너지, 몸에서 나온 에너지 때문에 그 락킹한 에너지가 사람들을 이렇게 정신을 잃게 만들었던 그런 기억도 있고요.

숲디 : 아 궁금하다.

나인 : 장난 아니에요. 그리고 한 번은 굉장히 큰 드럼을 가져와서 객석에 객석 사람들이 들게 만들고 그 위에 서서 드럼 퍼포먼스를 했어요. 사람들은 정말 이제 그 두 사람의 에너지 때문에 난리가 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나인 씨는 공연하다가 그런 퍼포먼스도 해본 적 있으세요?

나인 : 어떤 거요?

숲디 : 뭔가 좀 광기가 좀 어려 있는

나인 : 저는 굉장히 계산적으로 퍼포먼스를 하기 때문에

숲디 : 어 관객석으로 뛰어든 적 있으세요?

나인 : 그럼요. 객석으로 누운 적은 없고요, 객석으로 이제 들어간 적은 있는데.

숲디 : 아 들어간 적,

나인 : 그 어느 정도 퍼포먼스들은 다 계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예를 들어서 누군가가 기타를 부시는 퍼포먼스를 해도 그 기타를 일부러

숲디 : 연출이겠죠.

나인 : 연출이잖아요 모든 것이. 연출된 것이 어떨 때는 훨씬 더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때문에. 제가 느낄 때 트웬티 원 파일럿츠도 어느 정도는 계산된 퍼포먼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 곡 같은 경우에도, 지금 스튜디오 안에서 듣기에는 조금 정적이 흐르는 노래인데 실제로 라이브로 봤을 때는 진짜 장난이 아니예요.

숲디 : 그럴 것 같아요. 그 마지막에 스크리밍이라고 하나요? 그거 할 때

나인 : 스래시 메탈처럼 소리를 내잖아요. 그럴 때도 그렇고 상당히 강렬한 곡이었습니다.

숲디 : 하 알겠습니다. 저도 뭔가 기타 같은 거 부시는 그런 퍼포먼스 하면 좋을 텐데, 저는 부실게 마이크밖에 없어서 마이크 부시면 안 되거든요. (나인 : 안 되죠) 그래가지고 부러워요 그런 퍼포먼스 하시는 분들이 (나인 : 그렇군요) 저는 춤밖에 없어가지고. ‘카 라디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까지 만나봤습니다. 다음 노래 소개를 해 주시죠.

나인 : 다음 노래는 안드라 데이라는 굉장히 소울풀한 가수죠. ‘시티 번즈’라는 곡입니다.

숲디 : ‘시리 번즈’ 알겠습니다. (나인: 좋은데요) 음악 듣고 와서, 저 이 분 정말 좋아해요. (나인: 아 진짜요?) 네. 음악 듣고 올게요. 안드라 데이의 ‘시티 번즈’

[00:16:43] Andra Day – City Burns (안드라 데이 – 시티 번즈)


숲디 : 안드라 데이의 ‘시티 번즈’ 듣고 오셨습니다. 하 정말 큰 누님으로 모시고 싶은 목소리네요.

나인 : 근데 이 노래 딱 들으면, 아~ 이거~ 하고 많은 분들이 아실 거예요. 전지현 씨가 나왔던 CF였던 것 같아요. 되게 드라마틱해가지고 이거 뭐야 이 노래 이랬었는데, 안드라 데이의 시티 번즈라는 2015년 데뷔 앨범 수록곡입니다.


숲디 : 몇 년이요?

나인 : 2015년이요.

숲디 : 15년. 데뷔 앨범 아.

나인 : 그쵸 데뷔 앨범. 이 앨범이 그래미 최고의 알앤비(R&B) 앨범 노미네이트가 되기도 했었는데 상은 아쉽게도 못 탔고요.

숲디 : 데뷔를 굉장히 늦게 하셨네요. (나인 : 그런가요?) 이분 나이 좀 있으시지 않아요?

나인 : 나이가 있어 보이긴 하던데 잘 모르겠어요.

숲디 : 제가 실수를 한 거라면 넘어가도록 하고요. 전 개인적으로 안드라 데이 그의 노래가 아니라 이제 스티비 원더랑 같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하는 영상이 있는데 (나인: 맞아요) 그걸 너무 제가 좋아하거든요 그 영상을. (나인: 진짜 멋있죠?) 그 영상으로 아마 제가 안드라 데이를 처음 알게 됐던 것 같아요. 목소리 음성도 그렇고 뭔가 이 소울도 그렇고

나인 : 보통 분은 아니라는

숲디 : 보통 분은 아니라는 걸 느껴서가지고

나인 : 맞아요. 근데 요즘은 워낙에 어린 친구들도 굉장히 소울풀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가지고

숲디 : 하기야 우리 지난번에 얘기했던 뭐 허라든지 또 뭐 굉장히 또 많았잖아요. (나인: 그쵸) 뭐 빌리 아일리시 도 그랬고요.

나인 : 맞아요. 지금 찾아봤는데 84년도 생이네요. 그러면 데뷔를 그렇게 일찍 한 거는 아닌데. 어쨌든 데뷔앨범이 2015년에 나왔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전지현 씨가 나왔던 CF로 이 노래로 이름을 알렸고요. 미국에서도 역시 ‘쿨링 인더스트리트’ 라는 곡으로 CF로 CM송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순간적인 몰입도가 있는 곡들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처음에는 커버 영상으로 유명해졌었데요. 리아나나 에이미 와인하우스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연상이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고 해서 커버 영상으로 유명해졌었는데. 그래서 미국 텔레비전 쇼죠, 엘렌이라는 텔레비전 쇼에 나와서 유명해지고 그 이후에 데뷔를 한 케이스입니다.

숲디 : 그럼 어떻게 보면 좀 뭐라 해야 될까. 뭐 그런 UCC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걸로 유명해진 분인 거네요.

나인 : 그쵸 커버영상

숲디 : 커버영상 동영상 사이트에서. 그렇군요.

나인 : 요즘에는 그렇게 데뷔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제일 유명한 게 저스틴 비버죠. 그쵸?

숲디 : 몰랐는데요 저는. (나인 : 진짜요?) 몰랐어요 아 그랬구나. 알겠습니다 안드라 데이. 안드라 데이가 저는 나이가 조금 더 있으실 줄 알았는데 목소리만 듣고 아니라는 걸 좀 놀랐습니다.
그러면 다음 노래 또 만나볼 차례예요. 어떤 곡이죠?

나인 : 다음 노래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시대의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인데요. 니나 시몬의 ‘필링 굿’.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뭐 말이 필요 없는 노래니까.음악을 듣고 올게요. 니나 시몬의 ‘필링 굿’

[00:20:32~] Nina Simone – Feeling Good (니나 시몬 – 필링 굿)

숲디 : 니나 시몬의 ‘필링 굿’ 듣고 오셨습니다. 니나 시몬의 다큐를 예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 이 노래 지금 가사에서 ‘프리덤 이즈 마인’ 이렇게 나오잖아요. 뭔가 누군가가 자유에 관해서 질문을 했는데 자유는 그냥, 그냥 느낌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니나 시몬이. 이 노래에서 또 그런 가사가 나와서 (나인 : 멋있다) 멋있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인 : 멋있네요. 이 노래랑 또 너무 잘 어울리는 얘기네요. 니나 시몬 저도 되게 좋아하는데요. 저는 어렸을 때 로린 힐이라는 힙합 알앤비 아티스트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그 아티스트가 목소리가 굉장히 특이해요 니나 시몬처럼. 굉장히 저음이고 좀 남자같이 그리고 많이 고음이 안 올라가는 그런 목소리를 타고 났는데 어렸을 때 그 목소리 때문에 굉장히 따돌림을 당했었대요. 그런데 이제 그녀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니나 시몬이었던 거예요.
그 이야기를 이제 자기 본인의 노래에 담았는데 그 당시에 저는 로린 힐만 알았을때니깐, 니나 시몬이 누구지 해서 찾아봤는데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렇게 돼서 알게 됐던 아티스트인데요. 미국 싱어 송 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고요, 1954년도에 데뷔를 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데요. 클래식 피아노를 정말 잘 쳐요. 줄리어드,

숲디 : 원래 전공,

나인 : 전공이잖아요. 줄리어드 대학교를 다녔잖아요. 그런 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클래식과 알앤비와 재즈와 블루스를 전부 다 통틀어서 이제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그런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어요. 정말 피아노를 잘 쳐서 저는 그 라이브 영상 보고 정말 놀랐어요.
니나 시몬 하면은 그냥 재즈 보컬리스트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피아니스트였다는 거. 저한테는 좀 충격적이었던 장면이었고요. 스튜디오 앨범만 17장이에요. (숲디 : 크.. 대단하다) 근데 라이브 앨범도 정말 많아요. 그래서 라이브로 녹음한 앨범까지 합하면 정말 어마어마한데, 정말 늘 얘기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목소리를 가진 아티스트가 아닌가.

숲디 : 제가 알기로도 원래는 노래를 할 생각을 못 하셨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노래 할 생각이 없었고.


나인 : 맞아요. 원래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했었는데 당시에 흑인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없었고 굉장히 차별을 많이 당했대요. 그래서 그거를 이제 다른 쪽으로 오게 된 게 이제 재즈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그래도 니나 시몬의 목소리를 자칫 들을 수 없었을지도 몰랐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좀 슬프기도 하네요 (나인 : 그러네요) 정말. 알겠습니다! 니나 시몬의 노래까지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좀 신나는 노래예요. 체인스모커스의 ‘패리스’라는 곡입니다.

숲디 : 체인스모커스의 ‘패리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죠. 더 체인스모커스의 ‘패리스’.

[00:23:58~] The Chainsmokers – Paris (체인스모커스 – 파리)

숲디 : 더 체인스모커스의 ‘파리’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이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 노래는 어떻게 사로잡히셨나요?

나인 : 이 노래도 역시 광고 음악에 쓰였는데요. 저는 광고 음악 전에 그냥 흘러나오는, 거리에서 흘러나와서 듣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에.

근데 팀 이름이 참 재밌죠. 더 체인스모커즈. 우리나라 말로 하면 그냥 ‘줄담배쟁이들’이잖아요, 체인스모커즈. 그래서 되게 재밌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되게 느낌이 달라진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미국의 DJ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밴드라고 할 수 있죠.

지금 대표 곡으로는 ‘클로저’라는 곡이 있는데 빌보드 차트 1위를 12주 동안 했다고 합니다. 이 첫 정규 앨범 수록곡인 거예요 이 ‘페리스’라는 곡도요. 그래서 ‘클로저’ ‘페리스’ ‘썸띵 저스트 라이크 디스’ 이 세 곡이 10위권 안에 동시에 진입을 해서 빌보드 역사상 세 번째 있는 일이다 이렇게 기록이 됐다고 해요. 1964년도 비틀즈가 그랬고 그리고 1978년도 비지스가 그랬는데 그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굉장히 사랑을 받는 그런 사랑을 받는 미국 듀오라고 할 수 있죠. 멜로디가 좀 익숙하면서도 약간 설레는 느낌이 있어서 매력적인 그런 팀인 것 같아요.

숲디 : 저는 사실 DJ 하면서 많은 신청곡을 체인스모커스의 신청곡을 많이 받기도 했고 했는데 사실 저도 제가 이렇게 찾아서 많이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근데 이 정도로 대단하신 분들이라면 또 한 번 이렇게 들어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콜드 플레이와 같이 콜라보 했던 분들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나인 : 맞아요. ‘썸띵 저스트 라이크 디스’ 라는 곡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었죠. 콜드 플레이는 또 심지어 투어에서도 이 노래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본인들의 노래처럼 정말 진정한 콜라보 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 알겠습니다. 체인스모커스에 관한 또 새로운 이야기들을 또 알게 된 것 같고 지난번에 빌리 아일리시처럼 제가 또 오래 빠져 있지 않을까 (나인 : 아 좋은데요) 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 오늘 주제가 뭔가 좀 약간 영화 제목 같기도 하고 소설 제목 같기도 하고 그런데. 마지막 노래도 벌써 만나볼 차례예요.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오늘 추천해 드리는 노래들 중에서 제일 저를 사로잡았던 노래예요. 이 노래 처음 들은 게 광고였었는데 아마도 이 광고 보신 분들은 이 노래 듣고 아! 이 노래! 하고 기억하실 거예요. 굉장히 강력한 사운드입니다. 호지어의 ‘태잌 미 투 처치’라는 곡인데요.

숲디 : 이 노래는 정말 다 아실 것 같아요. (나인 : 그쵸) 광고가 또 워낙 많이 여기저기 많이 나오기도 했고 하니까,

나인 : 그런데 또 멜로디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되게 파워풀하잖아요. 그래서 기억에 아마 남으실 거예요. 호지어는 아일랜드 싱어 송 라이터 인데요 2013년도에 데뷔를 했고

숲디 : 아일랜드 분이셨구나~

나인 : 그래서 약간 거친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아일랜드만의 약간. 블루스 락이랑 소울을 접목시킨 곡들을 많이 쓰시는 분이에요. 얼마 전에 또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도 발매를 하셨는데 그 앨범도 굉장히 좋더라고요. 이게 블루스 하면 좀 올드하잖아요. 근데 그 올드할 수 있는 블루스를 좀 현대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혹은 글래머러스하게 잘 표현을 하시는 분이라서 저는 앨범이 나오면 늘 찾아서 듣곤 합니다.

숲디 : 저도 사실 호지어라고 하면 이제 이 노래로 많이 또 알고 있고 다른 노래들보다도 이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요.

나인 : 맞아요.

숲디 : 이게 무슨 광고였죠 그런데?

나인 : 잘 기억이 안 나요.

숲디 : 무슨 광고였는데 멋있는 광고

나인 : 되게 멋있는 광고였어요.

숲디 : 아무튼 이 후렴구를 들으면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인 : 화장품 광고였던 것 같긴 한데 확실하진 않네요.

숲디 : ‘테잌 미 투 처치’ 나를 교회로 데려가죠. (나인: 그쵸) 그런 가사군요 제목이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그 어디선가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들’ 이제 대체로 광고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음악들 위주로 만나봤는데, 오늘 <밤의 조각들> 함께 하면서 이 노래들이 또 새롭게 많은 분들을 사로잡는 오늘 이 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한 주 동안 또 잘 쉬시길 바라고요, 마무리도 잘 하시길 바라고요.

나인 : 숲디도 마무리 잘 하시고요.

숲디 : 저는 또 열심히 살아야죠. (웃음) 우리 둘 다 앨범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나인 : 아우 좋네요) 다음 주에 또 만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나인 : 네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끝으로 호지어의 ‘테이크 미 투 처치’ 들으시면서 나인 씨와는 오늘 인사를 나눌게요.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29:32~] Hozier – Take Me to Church (호지어 – 테이크 미 투 처치)


[00:30:3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드 시런의 ‘띵킹 아웃 라우드’라는 곡입니다.

이맘때쯤이 되면 저한테 굉장히 좀 떠오르는, 오랜만에 듣고 싶다 라고 이렇게 떠오르는 여러 곡 중에 한 곡인데요. 제가 이제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그때가 한 4월 봄이었었어요. 그때 이제 모든 게 새롭고 안테나 이제 회사로 출근하는 길에 항상 들었던 음악이었는데, 그때 풍경들이 하나하나 다 떠오르는 그때의 저를 사로잡았던 곡이어서 오늘 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에드 시런의 ‘띵킹 아웃 라우드’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30~] Ed Sheeran – Thinking out Loud (에드 시런 – 띵킹 아웃 라우드)


19031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김필]

set list

  • [00:02:02~] HONNE – Warm On A Cold Night
  • [00:12:24~] 김필 (Live) – Stay With Me
  • [00:24:45~] 김필 – 목소리
  • [00:30:16~] 김필 (Live) – 사랑하나
  • [00:37:56~] Post Malone – Sunflower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00:40:11~] 보드카 레인 – Dreamlike

talk

사람들이 이별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많이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내가 우선이 아닌 것 같아. 나보다 더 중요한 게 많은 것 같아.’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이 뜸해지고 만나도 힘들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눈치채게 되죠.

‘나한테 쓰는 시간이 아깝구나. 우리 관계에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구나. 더 이상 내가 소중하지 않구나.’

사랑은 물론이고요. 쇼핑할 때도 음식을 먹을 때도 약속을 잡을 때도 우선순위가 존재합니다. 시간은 한정돼 있고 돈과 에너지는 제한돼 있으니까요. 결국은 마음이 끌리는 쪽에 소중한 곳에 쓰게 돼 있는데요.

불금! 이 시간 여러분은 여길 택하신 거죠? 광란의 파티도 마다하고 달콤한 수면도 애써 참고, 뜨거운 사랑도… 아, 이 분들은 안 오셨겠죠? 어쨌든 소중하게 함께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HONNE – Warm On A Cold Night (혼내 – 웜 오너 콜드 나잇)

3월 1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혼내의 ‘웜 오너 콜드 나잇’ 듣고 오셨습니다. 6382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라디오 듣는 게 소소한 낙이라고 하시면서 보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 이 불금! 뜨거운 시간… 음악의 숲으로 찾아주신 분들은 우선순위 같은 게 음악의 숲이 조금 앞순위에 좀 있는 분들이 아닐까? 하면서 괜히 좀 설레는 시간인데, 오늘도 찾아오셔서 감사합니다.

[00:03:02~]

3929 님께서

‘예전에는 비타민이나 홍삼 같은 걸 왜 사 먹어야 되나 돈 아깝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요즘은 저의 지출에 많은 부분을 건강식품이 차지하고 있네요. 루테인, 프로폴리스, 각종 영양제 값만 해도 어마어마하지만 이젠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그런 나이가 됐으니까요. 주말에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는데 둘 다 이왕 먹을 거면 보양식 먹자고 해서 지금 메뉴 찾고 있습니다. 추천 하나 해주실래요?’

요즘에 또 이분의 우선순위는 약간 영양제, 건강식 이런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요즘 정말 다른 것보다 녹음 그리고 또 뭐 이것저것 앨범에 관한 준비들… 가장 에너지를 많이 쏟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또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시고 계시는데 또 거기에 부응할 수 있는 결과를 내려고 열심히 한번 또 해보고 있습니다. 뭐가 좋을까요? 보양식, 저는 그냥 보양식 하면 삼계탕 밖에 생각이 안 나요. 바로 떠오르는 게… 삼계탕도 있을 것이고… 예전에 그 저기 논현동에 맛있는 삼계탕집이 있었는데 없어졌더라고요. 굉장히 슬퍼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TMI였고요.

잠시 후에는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에겐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이 가장 소중하다는 거 아실 거라고 믿고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0~]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숲디 : 유명한 광고 제작자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 받는 것이다. 우리가 이분의 목소리를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노래로 감동을 선사하는 싱어송 라이터 김필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그리운 목소리, 기다린 목소리, 음색남, 목생남, 마성의 고드름 보컬 김필 씨! 어서 오세요.

김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필입니다.

숲디 : 먼저 일단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숲의 요정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필 :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게 됐는데요. 노래하는 김필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김필 씨가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환영 문자가 굉장히 많이 왔어요.

6557 님께서
‘인디 라이브에 김필 님이 오시는군요. 경남 사천의 모 고등학교 정문에 붙은 오디션 준우승 축하 플랜카드, 플래카드를 본 기억이 있네요. 전역하신 거 축하드리고 이번 노래도 잘 듣고 있어요.’ (김필 :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 당시에 또 그런 게 붙었군요.

김필 :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어린 시절에 되게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살아가지구 사정이 있어가지구… 네, 그래가지구…

숲디 : 저도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학교, 제가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는데, 학교 정문에 이렇게 플랜카드가

김필 : 그런가 봐요.

숲디 : 솔직히 너무 창피했었거든요.

김필 : 그런가 봐요. 근데 그때 당시에는 다 그런가봐요.

숲디 : 지난 1월에 전역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김필 씨의 음악을 많이 기다리셨는데, 바로 또 음악으로 또 찾아주셨어요.

김필 : 네 그렇게 됐습니다.

숲디 : 다시 좀 원래 생활 패턴을 좀 찾으셨나요?

김필 : 아직 좀 갈팡질팡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직도요?) 그러니까 적응할 만하면 또 적응이 안 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적응이 안 된 것 같으면 또 어느 부분은 된 것 같기도 하고 하면서…

숲디 : 그럼 요즘 보통 주무시는 시간은 보통 몇 시쯤이신가요?

김필 : 일이 끝나고 들어와서 한 2시간 정도 있다 자는 것 같아요. 근데 시간은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숲디 : 원래는 이제 보통 1시 2시쯤에 지금 이제 방송이 1시 2시에 나가잖아요. (김필 : 맞아요.) 보통은 원래는 입대하시기 전에는 안 주무셨나요?

김필 : 이 시간이면 한창 깨 있을 시간이죠. (숲디 : 아, 역시) 승환 씨도 그렇잖아요?

숲디 : 여기 오시는 분들 안 주무시는… (김필 : 그렇죠. 그렇죠.) 김필 씨는 제가 사실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데… (김필 : 네 네 ) 이렇게 또 공적인 자리에서 뵌 건 또 처음인 것 같아요

김필 : 맞아요. 저희 뭘 같이 해 본 적이 없어가지구…

숲디 : 사실 이렇게 뭐 예전에 저 데뷔 했을 때, 이 바보야 했을 때 또 음악방송 그때 그때도 뵀었었고, (김필 : 맞아요) 새벽에 아침에 스쳐가면서 봤어… 그때 뵙고 언제 한번 또 가게에서 한번 어떤 바에서 한번… 그때 그때 저희 테이블을 계산을 하고 가신 거예요. 근데 제가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예전에 음악 방송에서 받았던 번호가 있었는데, 이제 그 프로필 사진을 보니까 무슨 가 가족 사진이 있더라고요. 이건 김필 형님이 아닌데…

김필 : 번호를 바꿨어요. 제가 복무하면서…

숲디 : 인사를 못 드렸던 게 오늘 또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합니다. 그때 잘 먹었습니다.

김필 : 아이고 무슨…

숲디 : 최근에 목소리라는 곡이 나왔어요. 얼마 만에 이제 얼마 만에 이 노래를 그럼 내게 되신 걸까요?

김필 : 뭐 저도 뭐 방송하면서 알았는데, 한 2년 3개월 정도 됐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군복무 하기 전이니까 (김필 : 네, 맞아요.) 2016년 12월에 ‘프롬 필’이라는 미니 앨범을 발표하셨는데, 당연히 좀 그때 앨범 작업할 때랑 지금 이번 앨범 노래 작업하실 때 기분이 많이 다르셨을 것 같아요.

김필 : 네, 좀… 뭐라 그럴까 우선은 좀 사실은 싱글이고 한곡이니까 좀 부담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고… 좀 뭐라 그럴까… 설레는 게 더 원래는 컸었는데, 막상 작업이 들어가니까 부담감이 더 훨씬 더 커졌고 설렘보다는 약간 떨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숲디 : 뭔가 좀 오랜만에 녹음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김필 : 맞아요.) 오랜만에 음원으로 인사를 드리는 거다 보니까… 아, 저로서는 뭔가 헤아리기 어려운 마음이긴 한데 저였어도 왠지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드네요.

김필 : 그럴 거예요. 이게 왜냐하면 맨날 이렇게 숨처럼 당연하던 일들이 숨 쉬는 것처럼… 모르다가 어쨌든 공백 기간을 갖게 되잖아요. 이제 당연한 이유로 갖게 됐는데, 이제 듣는 사람이 없는 거죠. 저 혼자만 노래를 했었던 거죠. 그동안 2년 동안은 아무도 대상이 없었던 거죠. 근데 그러다가 마이크 앞에 딱 서니까 뭔가 갑자기 훅 하고 오는 거예요. 좀 있더라고요. 그런데 또 작업실의 마이크랑 또 다르니까

숲디 : 녹음실에서…

김필 : 좀 다르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숲디 : 진짜 아무래도 2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김필 : 맞아요.) 이제 전역하시고 나서 다시 관객들 앞에서 제일 처음 노래했을 때, 그때 심정도 좀 궁금해요. 엄청 떨렸을 것 같기도 하고…

김필 : 안 그런 척하긴 하려고 노력했는데 티가 다 났더라고요. 티가 다 났고…

숲디 : 엄청 어색할 것 같아요.

김필 : 또 아주 끝나고 나니까 몸살이 올 것 같은 느낌 약간 기가 다 빠진 느낌, 예전에 뭐 콘서트 때 2시간 반 노래 해도 괜찮았었는데 두 곡 부르고 거의 주저앉을 뻔했어요.

숲디 : 저도 사실 아직까지도 무대 어떤 무대든 간에 오르면 좀 떨리거든요. 근데 그런 시간을 거치고 나서 만약에 또 마이크를 잡을 일이 생기면 저는 그냥 무너질 것 같아요.

김필 : 근데 제가 아는 승환 씨는 절대… 새벽 4시에도 라이브 그냥 ‘이 바보야’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는데…

숲디 : ㅎㅎ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고…  오늘은 제가 현장 관객은 저 한 명만 있으니까, 제가 이제 이 코너 진행하면서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너무 좀 죄송하다. 관객, 우리 청취자분들께. 이 공간에 저 혼자만 관객이 있으니까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는 저 남자랑 둘이 있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ㅎㅎㅎ (김필 : 죄송합니다.) 근데 오늘은 음악 ‘목소리’ 들으면 또 그 마음이 좀 풀릴 것 같습니다. (김필 : 알겠습니다.) 오늘 라이브 듣는 코너인데, 오늘 첫 번째 벌써 또 청해 들을 시간이에요. 어떤 노래 준비해주셨을까요?

김필 : 저는 2015년 제 미니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라는 곡으로…

숲디 : 오늘 또 기타 반주를 또 직접 준비해 주셨죠?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 노래 청해 듣도록 하고요.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면… (김필 : 알겠습니다.)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김필의 ‘스테이 위드 미’.

[00:12:24~] 김필 (Live) – Stay With Me (스테이 위드 미)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김필의 ‘스테이 위드 미’. 아이~ 무슨… 저는 이제 현장에서 보고 있잖아요. 저기 의자에 앉아서 기타 한 대로만 연주하시면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무슨 뭐 비긴 어게인이나 그런 영화의 어떤 클럽에서 혼자 이렇게 조명, 핀조명에 딱 하나 떨어뜨려 놓고 연주하시는 것 같은… 그런 게 딱 뭔가 보이더라고요.

김필 : 아 다행입니다.

숲디 : 노래를 부르시자마자 바로 땀을 좀 흘리고 계세요.

김필 : 덥네요.

숲디 : 정말 그 전역하시고 나서 노래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 (김필 : 맞아요.) 모든 걸 이렇게 쏟고 계시는 느낌이 좀 듭니다. 2015년에 발표한 미니 앨범 ‘필 프리’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 들려주셨어요. 이 노래 소개 좀 간단하게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필 : 제가 좀 이렇게 좋아하는 성향의 음악들이 포크 기반으로 하는 록 음악을 좀 많이 좋아해요. 약간 좀 클래식함도 들어있고 또 재밌잖아요. 요소들이 여러 가지… 사운드적으로 좀 신선한 부분도 많고 그래서 약간 그런 장르의 곡으로 써보고 싶었고 내용은 너무 쉽기도 하고 하지만 약간 좀… 뭔가 좀 마초적으로 이렇게 고백하는데 좀 스윗한 느낌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만든 것 같아요.

숲디 : 근데 그 김필 씨의 목소리가 또 큰 몫을 하는 거예요. 어떻게 그런 소리를 내는 걸까요. 이건 들을 때마다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내는 걸까, 항상 좀 뭔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김필 : 근데 이게 오래 하니까 노래를 그래도 거의 한 10년 넘었으니까요. 데뷔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러니까 약간 익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뭔가 저도 설명하자면…

숲디 :  원래부터 노래하실 때 그런 톤? 음색이셨나요? 허스키한?

김필 : 약간 이런 까칠까칠한 소리는 있었는데, 원래는 이렇게 하이 음역대가 아니었어요. 더 두꺼운 목소리였어요. 그래서 처음 음악 시작했을 때는 저는 막 소울 알앤비 이런 거 되게 많이 부르고 좋아하고…

숲디 : 아, 오히려…

김필 : 제일 탑노트가 그때 에프 샾이었으니까. 되게 안 됐어요.

숲디 : 올라가는 편은 아니셨네요.

김필 : 맞아요. 그랬었는데…

숲디 : 지금은 뭐 끝도 없이 올라가시잖아요. ㅎㅎ

김필 : 지금은 끝은 있는데, 그때에 비하면… 그렇죠. 끝도 없이 올라가는 거기는 한데, 그때 한 번 또 제가 목을 좀 다쳤었어요. 그래서 창법을 바꾸고 연구를… 노래를 하고 싶고 다시 해야 되니까… 그렇게 하다 보니까 뭔가 이런 또 요령이 좀 생겼죠.

숲디 : 거의 뭐 득음 하시는 거네요.

김필 : 약간 좀 그런 비슷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숲디 : 부럽습니다. 진짜 그런 허스키한 느낌 뭔가 까슬까슬한 느낌의 김필 씨 특유의 끝음 처리가 저는 너무… 방금 라이브에서도 그게, 음원에서만 듣던 것들을 또 라이브에 이렇게 하시니까 참 탄탄한 보컬이신 것 같습니다. (김필 : 감사합니다.) 방금 또 기타 연주와 함께 라이브를 들려주셨는데 곡을 쓰실 때도 주로 기타로 쓰시겠어요.

김필 : 제가 연주는 사실 뭐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근데 기타로 곡을 많이 쓰고 또 피아노로도 어쨌든 원래 전공이 보컬이었으니까, 노래 반주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이제 그 정도로 하면서…

숲디 : 아 이정도 기타 치시는 거면 진짜 잘 치시는 거죠. (김필 : 아니에요.) 저는 저는 기타 잡으면 안 돼요. 그러면…

김필 : 무슨 말씀이세요. 승환 씨 기타 엄청 잘 치는 거 제가 잘 알고 있는데…

숲디 : 무슨 말씀이세요. 어디서 그런 얘기를…

김필 : 이미 익히 소문이 자자합니다.

숲디 : 아닙니다. 그럼 기타를 처음 잡으신 건 언제셨어요?

김필 : 그러니까 그때 성대를 다치고 나서 노래를 못 하니까 (숲디 : 기타라도 좀 치고 싶어서…) 연주를 뭔가 다른 거를 하면서 좀 약간 다시 뭔가 가다듬어야겠다. 이러면서 이제 기타를 잡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음악 듣는 스타일도 기타 위주의 음악을 막 듣게 되다 보니까 약간 포크락이나 뭐 이런 쪽으로…

숲디 : 완전 저는 그냥 처음에 아까 소울랑 알앤비쪽 좋아하신다고 하셨을 때 의아했던 게, 김필 씨를 이제 처음 방송을 통해서 알게 된 것도 그렇고 성향이 좀 뭐라고 해야 할까요. 데미안 라이스라든가 (김필 : 그렇죠.) 그쪽 그쪽 뭔가 유럽의 그런 포크 락, 브리팝이라든가 이쪽 계열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데 이제 간간히 방금 이 노래에서도 어떤 애드립 라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그쪽 음악도 (김필 : 그렇죠.) 충분히 들으셨구나라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김필 : 그래서 약간 좀 그런 걸 좋아해요. 그러니까 (숲디 : 교집합 같은 느낌?) 그런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요즘에 약간 좀 에드 시런도 약간 그렇게 좀… (김필 : 그렇죠.) 팝적이면서 포크 기반의 (김필 : 맞아요.) 그런 것도 하시고…

김필 : 그리고 요즘에 제가 진짜 좋아서 듣는 밴드가 하나 있는데 두 명인데 2인조인데요. ‘씨 플랫’이라고 (숲디 : 아, 몰라요.) 그 영국의 그 바닷가 마을에서 이렇게 성장한 두 명의 친구인데, 그 사자머리 같이 한… (숲디 : 아~ 알 것 같은데…) 보신 적 있을 거예요. (숲디 : 그 노엘 갤러거…) 한창 요즘에 뜨는… (숲디 : 아…요즘 뜨는… 그러면 모르겠는…) 데뷔한 지 얼마 안 됐고, 근데 앨범 지금 이제 한 두 장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진짜 멋있어요. (숲디 : 들어봐야겠다.) 약간 스팅도 연상되고 근데 둘이서만 해요. 되게 재밌어요. 한번 들어보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김필 씨의 또 특별히 추천해 주시는 밴드니까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슈퍼스타 K 6에 출연을 하시면서 아무래도 김필 씨를 알게 되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텐데, 사실 데뷔는 그 전에 하셨다고 들었어요.

김필 : 맞아요. 제가 2011년에 데뷔했어요.

숲디 : 그 데뷔 곡이 ‘바보같이 또 울어요’라는 곡으로 나오셨더라고요. 그게 또 좀 궁금해요. 어떻게 또 그 전에 데뷔를 어떻게 하시게 되셨는지…

김필 : 저 같은 경우는 되게 저는 음악하면서 진짜 제 뜻대로 이게 사는 게 안 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거든요. 저는 뭔가 도전도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 시도도 많이 해봤었는데… 실용음악과에 재학하다가 누군가의 소개로 이제 이런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번 해보지 않겠냐? 해서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제 그때 처음으로 가사 작사만 했어요. 이 곡에는… 근데 그때 같이 팀을 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 사람하고 이걸 제출을 했는데 당선이 된 거야. (숲디 : 아… 뮤지션 데뷔 프로젝트…) 약간 그 신인들 그러니까 이렇게 쫌… (숲디 : 발굴하는…) 그래서 했었는데, 근데 사실 오프라인 활동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이 노래를, 이게 나오고 뭔가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없고 그랬었죠.

숲디 : 그러면 아무래도 슈퍼스타 K 출연 전까지 좀, 그런 것들이 과정에 있기는 했으나…

김필 : 한 번도 저는 방송 같은 거 한 적도 없고, 당연히 기회도 없고 뭐 페스티벌은 꿈도 못 꾸는 거고… 그랬었죠.

숲디 : 좀 힘든 고비가 좀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음악 하시면서…

김필 : 네, 그렇죠. 아무래도 (숲디 : 목도 다치셨다고 하셨고…) 저뿐만 아니라 근데 지금도 실용음악과 재학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실용음악과를 꿈꾸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가수를 데뷔하기 위해 연습하신 연습생 분들도 마찬가지고 다 좀 어려우실 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시장은 작은데… (숲디 : 그렇죠.) 이렇게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많으니까…

숲디 : 그리고 꿈은 되게 크고, 꿈을 심어주는 사람들은 많은데 정작 (김필 : 맞아요.) 현실에서 그렇게 되기가 어려운 경우도 굉장히 많고… 알겠습니다. 사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슈퍼스타 K 나오셨을 때 저도 같은 시즌에 나갔었거든요.

김필 : 그러니까요. 우리 차 같이 탔었다고 그때…

숲디 : 맞아요. 제가 심지어 옆자리에 앉았었어요. 저 슈퍼위크 가는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아 계셨는데, 저는 그때 이제 방송이 먼저 나왔었잖아요. 제 기억으로는 그렇거든요. (김필 : 맞아요. 아마…)  곽진원 씨랑도 같은 시즌 (김필 : 맞아요. 맞아요.) 근데 이제 바로 옆자리에 앉아 계시고 계속 음악을 창 밖을 보시면서 음악을 계속 듣고 계셨었어요. 저는 방송으로 한 번 뵀었기 때문에… 저는 슈스케에서는 완전히 통편집이었거든요.

김필 : 그니까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ㅎㅎ) 그게 좀 신기한 것 같아요.

숲디 : 근데 이제 옆자리에서 이렇게 힐끔힐끔 보면서… 저는 그때 되게 또 팬이었기 때문에 저도 그때 당시에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하고, 김필 씨가 이제 하시는 구사하시는 그런 류의 음악을 굉장히 동경하는 사람으로서 멋있다 이러면서 지켜봤었는데, 또 이런 자리가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거 같아요.

김필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재미있는 거예요.

숲디 : 사람 일 모르는 거예요. (김필 : 모르는 거예요.) 그리고 그때 막 연습 다 연습을 하세요. 그 숙소 같은 합숙하는… (김필 : 맞아요.) 학교 무슨 강당 같은… (김필 : 상명대) 거기서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김필 씨가 그때 아마 이승열 씨 노래 (김필 : 맞아요.) 연습을 했었는데… 그때의 감동은 지금도 진짜 잊혀지지 않습니다.

김필 : 이거 승환 씨 또 한 번 또… 어디 자리에서 한 번 얘기를 길게 또 해야겠네요.

숲디 : ㅎㅎㅎ 아무튼 진짜 사람 일 모르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또 감사하게도 기회가 닿아서…

김필 : 그러니까요. 최고였어요. 진짜로 (숲디 : 아유, 감사합니다. ㅎㅎ) 물론 지금도 최고고, 그때도 최고고…

숲디 : 우리 다 최고예요. ㅎㅎ (김필 : 너무 좋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 음악을 그만큼 오래 하셨으니까, 오랜 시간 동안 다져온 바탕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겠지만 뭔가 김필 씨에게 있어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필 : 맞아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고드름 보컬’이라고 불리면서 독특한 음색 이런 것들로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인터뷰를 한 번 보니까 정작 본인은 본인의 목소리의 매력을 방송을 하시면서 알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김필 : 맞아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거의 한 번도 사건 사고가 없었던 적이 없었는데 사실은 슈스케 나가기 전에는… 사기도 당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어요. 진짜로… 안 그렇게 보이겠지만 겉으로 봤을 때는 좀 세게 생기고 무섭게 생겨서 안 그렇게 보이시겠지만… 약간 그 바보 같은 구석이 있어서 그런 일들이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 있었던 차였죠. 그때 이제 슈스케 나갈 때… 근데 우연히 나가게 됐고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의 칭찬을 들을 때마다 너무 다행인 거예요. ‘내가 음악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을 갖고 그렇게 계속 음악을 해왔는데, 마지막으로 진짜 마지막 도전을 한번 해보자… ‘근데 여기서도 안 되면 나는 음악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간 거거든요. 그때 그래서 너무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저는 그때 알았어요.

숲디 : 진짜 뭔가 그 어쨌든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춰진다라는 거는 음악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큰 기회잖아요. (김필 : 그렇죠.) 근데 그렇게 많은 분들께 비춰졌을 때 긍정적인 반응이 왔을 때는 ‘뭐,  내가 잘났구나’ 이런 것보다 ‘나 음악해도 되는구나’ 그 인정받은 기분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김필 : 그럼요. 거기서 울컥울컥 하는 거죠.

숲디 : 나 노래도 괜찮은 사람이구나.

김필 : 맞아요. 딱 그 생각했어요. 저도 똑같이 그 생각했어요.

숲디 : 근데 진짜 그게 다인 것 같아요. (김필 : 맞아요. 맞아요.) 그래도 또 저도 음악을 김필 씨만큼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동질감 같은 게 느껴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음색남, 목생남’ 지금 김필 씨의 목소리 또 함께하고 있는데, 이번에 또 음악 한 곡 들을 차례예요. 이번에는 라이브가 아닌 음원으로 들을 차례입니다. 어떤 노래일까요?

김필 : 아, 제가 이번에 이제 3월 7일에 나온 신곡이고요. 이제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네요. 목소리라는 곡이고요. 많은 분들이 이제 아까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목소리에 관련된 제가 뭔가 별명도 많고 그렇잖아요. 근데 되려 쉬는 동안에 이제 팬분들이 저를 찍은 영상을 본 거예요. 제가 그러면서 이게 내 노래가 그렇게 히트되지 못하고 유명하지 않은 노래라도 공연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 팬분들이 따라 불러주고 환호해 주는 그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이 곡을 썼어요.

숲디 : 나를 불러주는 그 목소리를…

김필 : 그러니까 영어로 하면 유어 보이스인 거죠. 이제… 당신의 목소리가 나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다. 뭐 이제 이런 느낌으로 곡을 써 봤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 ‘목소리’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음악 듣고 올게요, 김필의 ‘목소리’.

[00:24:45~] 김필 – 목소리

숲디 : 김필의 ‘목소리’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앞서 그 노래 듣기 전에 이제 설명을 좀 해 주셨는데, 그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좀 뭔가 뭉클뭉클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김필 : 다행이네요. 그러면…

숲디 : 이게 목소리가 이제 자신의 목소리를 말씀하시는 건 줄 알았는데, 나를 불러주는 사람들의 목소리…뭔가 그런, 그런 마음이 담긴 그런 마음을 갖는 게 저는 참 멋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필 :그래서 이제 좀 잠깐 멈춰 있으면 또 느껴지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숲디 : 뭔가 소중한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김필 : 당연하던 게 너무 와 닿고 그런 것 같아요.

숲디 : 2년 3개월 만에 이제 발표한 신곡이었어요. 말씀드렸다시피 또 팬들을 위한 노래였다고도 생각이 드는데, 사실 이제 음악을 하겠다고 하면은 뭔가 집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경우보다는 보통 막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잖아요. (김필 : 그렇죠.) 김필 씨의 스토리가 좀 궁금해요. 어떤 편이셨나요?

김필 : 사실 저는 조금 집이 환경이 복잡해요. 좀 이렇게 사정이 좀 있어요. 집이… 그래서 저희 외조부가 작곡가셨고 하지만 조금 이제 사실 텀이 긴 거죠. 이제 떨어져서 지낸 시간이 너무 기니까… 정말 어렸을 때는 자주 뵙고 집에 막 진짜 태진아 선배님도 오시고, 이렇게 송대관 선생님도 오시고 편곡 작업하고 하시니까 그래서 그때는 너무 당연하고 그냥 음악하고 하는 게 그랬었는데, 오랜 시간 떨어져서 다시 이제 성인이 돼서 다시 보니까 좀 거리감이 생기잖아요. 아무래도 그러고 저는 20살 때부터 음악을 다시 하겠다 하고 왔으니까 근데 좀 그 피는 물려받은 것 같아요. 확실히…

숲디 : 집에서도 이제 음악하겠다고 했을 때 ‘그냥 해라’ 이렇게 된 건가요

김필 : 그렇죠. 이제 저희 친가는 음악 하는 걸 반대하고… 왜냐하면 그거는 너무 힘든 직업인데 왜 하려고 하냐 하고 사실 저의 모든 외가댁도 그렇고 다 만류를 하셨지만 제가 너무 하고 싶으니까… 이렇게 그렇게 해서 하게 된 거죠.

숲디 : 외할아버지께서 이제 60년대에 굉장히 또 큰 사랑 받았던 ‘빨간 구두 아가씨’라는 노래 만드신 ‘김인배 선생님’ 작곡가 선생님이시더라고요. (김필 : 맞아요.) 아무래도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피를 물려받은 건 있을 것 같은데…

김필 : 확실히 그거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대에 설 때나 좀 그런 걸 많이 느껴요. 무대에 딱 서서 플레이를 하고 있으면, 그런 되게 이런 거는… 이렇게 좀 사람이 좀 그냥 평범하게 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사실… 몰입하고 뭔가 무대 위에서 혼자 상상하고 하는 건… (숲디 : 어려운 거죠.) 좀 자연스럽게 그런 게 되는 부분들은 많이 피를 물려받은 것 같아요.

숲디 : 뭔가 외할아버지께서 김필 씨가 활동하시는 걸 보면 뭔가 되게 흐뭇해하셨을 것 같은..

김필 : 사실 뭐 작년에 이제 돌아가셨는데 복무 중에, 그래서 이제 보내드렸는데… 되게 행복해 하셨어요. 그러니까 제가 뭐 어떤 방송에서 할아버지가 쓰신 곡도 제가 부르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그 모습을… 그걸 보셨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이 들었죠.

숲디 : 알겠습니다. 평소에는 그러면 이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동료들이 주변에 있으실 텐데… 누구랑 가장 많은 얘기를 하시나요?

김필 : 음악 얘기는 좀 아무래도 지금 같이 작업하고 있는 친구들하고 또 옛날에 이제 아주 오래됐죠. 지금 거의 10년을 알고 지내는 또 친한 형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진지한 얘기는 주로 그렇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음악에 관한 진지한 얘기…

숲디 : 사실 그 진짜 왜 보통 남자들이 술자리 같은 데서 이렇게 술 한잔 하다 보면 갑자기 막 진지한 얘기 막 하고 그러잖아요. (김필 : 그렇죠.) 근데 이제 음악하는 사람, 이제 나는 음악하는 사람이고 그 자리에 음악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있으면 되게 조심스러워지는데, 같이 다 같이 음악하는 사람이 되면 다음 날 창피하고 그만이니까 그냥 그 자리에서 서로 어쩌고 이렇게 얘기하는 게 (김필 : 맞아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김필 : 맞아요.) 친구랑 같이 음악한다는 게 가장 큰 복인 것 같아요.

김필 : 그럼요.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김필 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쯤에서 또 우리 음악 한 곡 라이브로 청해 들을 시간이 왔어요.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김필 : 이 곡은 저의… 그 들어가… 그 뭐냐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무튼 복무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내고 갔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사랑 하나’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그럼 기타로만… (김필 : 제가 기타 라이브를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김필의 ‘사랑하나’.

[00:30:16~] 김필 (Live) – 사랑하나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김필의 ‘사랑하나’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그냥 기타 하나로 2시간 이렇게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김필 : 아이고, 아닙니다.) 진짜 그냥 들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왠지 그냥 녹음하실 때 이번 녹음하실 때 되게 금방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필 : 오히려… 아니요.

숲디 : 오래 걸리세요? 되게 금방 되게 그냥 원테이크로 딱 부르셔도 될 것 같은…

김필 : 원 테이크로 부를라고 오래 걸려요. ㅎㅎ

숲디 : 아, 그래요. 진짜 끝음이 너무… 다른 거 다 좋지만 끝음이 전 정말 매력적이라는 생각이…(김필 : 아… 그래요.) 이렇게 툭 떨구시는… 이 곡도 이제 군 복무 전에 발표하셨던 미니 앨범 (김필 : 네 맞아요.) ‘프롬 필’에 수록된 노래. 마지막 가사가 이제 ‘아직도 잘 몰라, 사랑을 난’이 있는데 진짜 사랑을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가 ㅎㅎㅎ (김필 : 그렇게 느껴졌어요?)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김필 : 다행이다.)

김필 : 그건 맞아요. 그런데 실제로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가 이제 올해 서른넷 됐거든요. 근데 (숲디 : 진짜요?) 그런데 저는 진짜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진짜! 시간이 갈수록 잘 모르겠는 거 같아요.

숲디 : 그래요? 저도… 뭐 저는 올해 스물 넷 됐거든요. ㅎㅎ

김필 : 10살 차이 나네요. 미치겠다. ㅎㅎ

숲디 : 근데 저도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필 : 어려워요.) 저도 아마 죽을 때까지 모르지 않을까 싶은데… 노래 만드는 사람들한테 이제 그 사랑은 정말 영원한 소재라고 생각이 드는데… (김필 : 맞아요.) 김필 씨에게 사랑이 뭔지 좀 여쭤보려고 했는데 모른다고 하시니까

김필 : 사랑, 모르는 거!

숲디 : 사랑은 영원히 모르는 거… 네, 알겠습니다. ㅎㅎㅎ 남자 둘이서 이런 얘기 하니까 되게 이상하다. ㅎㅎㅎ (김필 : 미안하게 생각하는… ) 사랑이 뭘까 이러면서… ㅎㅎㅎ

김필 : 죄송합니다.

숲디 : 아닙니다. 안다고 하는 게 더 웃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새 노래는 발표를 하셨고… 3월 23일 다음 주 토요일에 이제 2년 만에 팬미팅도 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김필 : 네, 이제…) 되게 설레실 것 같아요.

김필 : 정말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많은 팬… 그러니까 정말 저를 보러 오시는 거잖아요. 팬미팅은 더더욱 그렇잖아요.

숲디 : 오롯이 김필 씨를 위한…

김필 : 공연은 저 사람 음악이 궁금하고, 저 사람 노래가 궁금해서 그래서 오는 걸 수도 있지만, 팬미팅은…

숲디 : 진짜 팬이 아닌 이상

김필 : 정말 뒤늦게 군대 간… 어떤 어떤 분은 그러시더라고요. 아들 보내고 처음이라고… ㅎㅎ 두 번 기다렸다고 군대를… 그러시더라고요. 그런 팬분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잘 전하려고 준비도 하고 있고 또 너무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숲디 : 좋겠다. 진짜 귀한 시간 또 귀한 사람들과의 시간이니까… 알겠습니다. 혹시 그러면 무대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언제? 공연 계획 같은 게 있으시다면…

김필 : 단독으로 잡혀 있는 공연은 없고요. (숲디 : 아직까지는…) 저도 승환 씨랑 같이 이제 페스티벌 무대에서 먼저 인사드릴 것 같고, 지금은 이렇게 라디오, 라디오에서 라이브 하고 이런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숲디 : 올해 이제 뭐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김필 : 맞아요.) 올해 가기 전에 또 김필 씨의 콘서트… 올해가 꼭 아니더라도… 만나뵐 수 있는 자리 기대하도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번 진짜 꼭 보러 가고 싶어요.

김필 : 제가 꼭 나중에 단독 하면 초대할게요

숲디 : 저도 꼭 초대해야 되겠어요.

김필 : 저도 가고 싶어요. 맞아요.

숲디 : 게스트로 나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김필 : 너무 좋죠.) 여기서 영업을… ㅎㅎㅎ

김필 : 얼마든지 불러주십시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또 얘기하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이 됐는데,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정말 봄처럼 다시 찾아온 목소리죠. 반가운 목소리 김필 씨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소감 한 말씀 좀…

김필 : 저는 일단 승환 씨 진행 능력에 엄청나게 놀랐고, 승환 씨 너무 너무… 오래 하셨나요?

숲디 : 저요. 이제 곧 1년 돼 가요.

김필 : 근데도 어떻게 이렇게 무슨 한 10년 하신 분처럼…

숲디 : 제가 겉늙어가지고… 그래요. 겉늙어서… ㅎㅎㅎ

김필 : 너무 또 잘 리드해 주셔서 덕분에 저도 편하게 잘하고… 재밌었어요.

숲디 : 근데 저도 사실 이제 잘한다고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고요. 그리고 뭔가 좀 말이 좀 통할 것 같은 분들이 이렇게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요. (김필 : 그쵸.) 그런 분들과는 조금 더 막 더 얘기하고 싶어요. 근데 지금 말씀드리는 사이에 지금 제가 끝내려고 했는데…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더 얘기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또 못 다한 얘기 사랑이 뭘까요? ㅎㅎ

김필 : 다시 가요 그래서? 와 ㅎㅎㅎ

숲디 : 사랑이 뭔지, 우리 또 영원한 숙제잖아요. 음악 하는 사람들에게…

김필 : 진짜 근데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잖아요. 보면 뭐 어떤 좀 부모님의 내리 사랑이라든지 약간… 근데 그런 거랑 또 다르게 이성과의 사랑… 뭔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상은 좀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타이밍도 중요하고 성향도 중요한 것 같고… (숲디 : 그렇죠.) 외형적인 것, 내면 모든 게 다 너무 정말… 어려우니까 약간 좀 어떻게 보면 기적 같은 거라고 생각을 하기도 해요. 전…

숲디 : 지금 옆에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진짜 표정을 되게 진지하게 이렇게 턱을 괴시고 정말 그 혼자 집에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열심히 좀 생각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알겠습니다. 저도 언젠가 우리 또 사랑이 뭔지 알게 되면 공유해요. ㅎㅎㅎ

김필 : 저한테 메시지 좀 해주세요. ‘형 이거 뭔지 알 것 같아요.’

숲디 : ‘사랑이 뭔지 알 것 같아요.’ 이러면서…. 제가 보내드릴게요. ‘사랑은, 형 이런 거였어요.’

김필 : 아, 부탁해요. 진짜

숲디 : ㅎㅎㅎ 알겠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보내드리기 전에 우리 추천 곡을 한 곡 부탁드렸어요. (김필 : 맞아요.) 어떤 곡 가지고 오셨나요.

김필 : 저 요즘에 진짜 이제 아침에 이제 일어나서 샤워하고 이렇게 나오면서 준비 다 하고 나오면서 항상 차에서 듣는 노래인데, 포스트 말론의 ‘썬플라워’라는 곡인데요. (숲디 : 아, 포스트 말론…) 네, 근데 이 노래가 그 영화 아시죠? 그 스파이더맨 만화로 된 거 나온 거… 제가 되게 좋아하거든요. (숲디 : 몰라요.) 그 나온 거 있어요. 재밌어요. 거기에 나온 그 남자 주인공이 이렇게 헤드셋을 끼고 막 흥얼거리는 노래 중에 하나예요. 이게… 근데 굉장히 좀 기분 좋아지는… 좀 이렇게 다운돼 있는 기분을 좀 이렇게 업시킬 수 있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곡이라서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노래라서 추천을 해봤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라이브로 이렇게 많은 노래도 들려주셨고 하셨는데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추천곡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저희는 김필 씨의 추천곡 포스트말론의 ‘썬플라워’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우리 음악의 숲 청취자분들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한 말씀 좀 간단하게 부탁드리고 인사 나누겠습니다.

김필 : 요즘 제가 오늘 음악의 숲 처음 나왔고 또 승환 씨랑 같이 이렇게 라디오를 했는데 승환 씨 덕분에 너무 편하게 잘했고요. 부디 오늘 이제 좀 야심한 시각, 유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다음에 또 좋은 음악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꼭 다시 음악의 숲에서 뵐 수 있길… (김필 : 너무 좋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필 : 감사합니다.

[00:37:56~] Post Malone – Sunflower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포스트 말론 _ 썬플라워)

[00:38:53~]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보드카레인의 ‘드림 라이크’라는 곡입니다. 2010년에 나왔던 페인트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구요.

이 앨범을 제가 고등학교 때 참 좋아했던 앨범이어서 예전에도 한번 이 앨범에 담겨 있는 노래를 추천을 해드린 적이 있었을 거예요. 이번에는 10번 트랙에 있는 노래입니다. 굉장히 좀 시원시원한 사운드와 보컬, 굉장히 좀 본격 모던락 같은 느낌의 곡이에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또 한번 가지고 와봤어요.

그러면 저는 보드카레인의 ‘드림 라이크’ 들려드리면서 오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0:11~] 보드카 레인 – Dreamlike


190314(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Cake – Perhaps, Perhaps, Perhaps
  • [00:05:43~] 스탠딩 에그 – 무지개 (Feat. 윤닭 Of 오브로젝트)
  • [00:09:30~] 버스커 버스커 – 벚꽃 엔딩
  • [00:10:00~] 이문세 – 봄바람 (Feat. 나얼)
  • [00:11:46~] Linda Ronstadt – When You Wish Upon A Star
  • [00:13:40~] 성시경 – 당신은 참..
  • [00:18:16~] Sarah McLachlan – When She Loved Me
  • [00:18:39~] Harry Nilsson – Over the Rainbow
  • [00:20:00~] 스무살 – 걷자, 집앞이야 (Feat. 주예인)
  • [00:20:47~] Sting – Englishman In New York
  • [00:22:24~] Richard Bona – Esoka Bulu (Nigth Whisper)

talk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죠. 파울로 코엘료는 83살의 나이에도 부지런히 sns 활동을 하는데요. 매일 올리는 짧은 메시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나의 금기어들 언젠가 아마도 그리고 만약에. 흐릿한 생각은 이를 미루게 만듭니다. 막연한 추측은 헛된 기대를 심어주고요 아득한 바람은 현실과 거리가 먼데요.

언젠가 아마도 만약에 평소엔 피해야 하는 말이지만 오늘 이건 허용하죠. 언젠가 나타나겠지 아마도 나타날 거야 만약에 나타난다면. 이에 안 좋은 사탕보다 때론 피곤한 사랑보다 더 달콤한 희망이 더 달달한 상상이 가능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Cake – Perhaps, Perhaps, Perhaps

3월 14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케이크의 랩 스랩스 듣고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파울로 코엘료가 이제 83살의 나이에도 sns 활동을 하시는 거는 제가 또 몰랐는데 그 유명한 책들 많잖아요. 또 유명한 명문장들도 많고 명대사들 근데 이렇게 본인의 금기어들 중에 언젠가와 아마도 그리고 만약에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뭔가 좀 흐릿한 생각들은 일을 미루게 만들기도 하고 막연하게 뭔가를 추측하게 되면 괜히 헛된 기대만 심어주기도 하고 좀 아득하게 뭔가 이렇게 소망하고 바라는 건 현실과 좀 거리가 멀 수도 있긴 한데 음악의 숲에서는 다 허용되는 단어로 하죠. 그냥 속 편하게 음악의 숲에서는 금기어가 있다면 다른 주파수 그런 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00:03:21~]

5279님께서
‘언젠가 만나게 될 연인을 어떻게 만났으면 좋겠나요. 저는 서점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관심 있는 책 앞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시 코너에서 만나고 싶어요. 감수성이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거든요.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이 언젠가 오겠죠.’

남성분들 빨리 지금 시코너로 가십시오! 지금 서점에서 시코너.. 그래요. 저도 시코너 아닌데 저는 서점을 별로 자주 가질 않아서 저는 보통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든요,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근데 시 코너에서 마주칠 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 굉장히 좀 허무맹랑한 소망일 수도 있긴 한데 영화 비포 살라이즈 같은 것처럼 기차에서 유럽을 유럽 패스 끊고 국경을 넘어가고 있는 그 상황에 맞추면 참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오죽하면 제가 그런 걸로 예전에 무슨 기획기사 같은 걸 한번 쓴 적이 있었어요.

이제 비포 시리즈를 추천하는 그래서 마지막에 그때 이제 에다노크가 정말 20대의 젊은 에다노크죠. 빨간색 스위터에다가 검정색 가죽자켓 그리고 또 이렇게 약간 손질 안 된 수염 이렇게 있었는데 그때를 위해서 좀 아껴놔야겠다라고 마지막에 이렇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꿈을 꿀 수 있잖아요. 여러분 그렇죠.

언젠가 보내야지 하지 마시고 지금 보내주세요.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문자 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3~] 스탠딩 에그 – 무지개

스탠딩 에그의 무지개 듣고 오셨습니다. 9812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00~]
1494 님께서
‘숲디 벌써 춘곤증이 왔나 봐요.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피곤해요. 행동도 느려지고 눈도 감기고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음숲 완주는 거뜬했는데 살짝 꾸벅꾸벅 졸 위기에요. 잠 깰 수 있게 한 마디만 해주세요.’

봄에는 좀 뭔가 아무래도 몸도 마음도 괜히 나른해지고 그러는 것 같은데 어떤 한마디를 해야 잠에 깨실까요. 자지 마.. 너무 너무 싫었다. 내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이거 지워버리고 싶은데..

[00:06:51~]

2894 님께서
‘숲디! 저는 옷을 너무 못 입어서 한 아이를 지원 사격으로 데려가 같이 옷을 샀답니다. 그 아이가 골라준 대로 입고 친구들을 만나러 갔는데 친구들이 저를 보자마자 당근이냐면서 엄청 웃더라고요 위아래 옷이 다 주황색이었거든요. 결국 창피해서 가방으로 다 가리고 다녔네요. 옆에서 당근당근을 외치는 친구들이 너무 미웠어요. 저도 옷 예쁘게 입고 싶은데 그런 센스는 어떻게 가는 거죠.’

그래요 저도 사실 진짜 옷도 잘 모르고 패션 잘 모르고 옷을 자주 사지도 않고 그래서 그래도 위아래 주황색은 저도 피했을 것 같은데 그래요 뭐 그렇게 좀 파격적인 그것이야말로 이제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갈 패션 감각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도 센스가 없어서 어떻게 조언을 해드릴 수가 없네요. 그래도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주황색 위아래로 깔맞춤은 되도록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0:07:51~] 0931 님께서
‘세상에서 제일로 간단하다던 발로 대충 담궈도 맛있다는 제손으로 담근 깍두기 왜 근데 맛이 없는 거죠. 엄마가 알려주신 그대로 만든 것 같은데 실온에 이틀이나 뒀는데 엄마가 만들어준 상콤 새콤 달콤한 맛이 나질 않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 문젠 거겠죠. 숲디 그렇다고 말해줘요.’

같은 재료라고 이제 또 같은 방법이라고 다 똑같은 맛을 낼 수는 없겠죠. 아무래도 저도 막 가끔 나도 요리라는 걸 한번 해볼까 싶어가지고 뭐 인터넷에 레시피 같은 거 찾아서 해보거든요. 정말 쉬운 것들 김치볶음밥이라든가 그렇게 맛이 없더라고요 제 손만 거쳤다면 음식이 맛이 없어져요. 그래서 아 이게 뭔가 미묘한 어떤 내공의 차이가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몇 번 하시다 보면 잘 하시겠죠. 지금 근데 보통 그런 거 있지 않나 자기가 만든 음식은 그래도 뭔가 괜히 맛있는 거 있지 않아요. 저는 제 김치볶음밥 좋아하거든요. 근데 누구한테 먹이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은 괜히 막 들긴 하는데 저는 좋아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상콤 새콤 달콤하지 않은 깍두기 맛있게 드시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 그리고 이문세와 나얼이 함께한 봄바람.

[00:09:30~] 버스커 버스커 – 벚꽃 엔딩
[00:10:00~] 이문세 – 봄바람

[숲을 걷다 문득]
새벽 편지

곽재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은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고 눈시울이 불거진 인간의 혼들만 깜빡이는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그 시각에 아름다움은 새벽에 창을 열고 우리들 가슴에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이제 밝아올 아침에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라 꽃 향기를 맡기 위하여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 마디 새벽 편지를 쓰기 위하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00:11:46~] Linda Ronstadt – When You Wish Upon A Star

린다 론스태드의 맨유 위시 어퍼너스털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시는요, 곽재구 시인의 새벽 편지였습니다. 2893 님께서 추천해 주셨어요.

감정을 이용 이용당한 것 같아서 힘들었고 자책했었는데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 줄 사람이 언젠간 나타나겠지 생각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운 내보낸 새벽입니다.
음악의 숲과 어울리는 시가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새벽 편지라는 이유만으로 좀 1차원적이지만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하나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 같다고.. 별을 보면서 그런 좀 희망찬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이렇게 별 보고 있으면 그냥 별이 있구나.. 이 세상 어딘가에 마르지 않는 샘 하나가 있을 것 같다라고는 생각하기가 힘들어서 이러한 감수성이 참 부럽습니다. 여러분들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이 세상 어디에 나랑 똑같은 사람이 있구나라고 또 음악에서 들으시면서 느끼셨으면 좋겠고 이 사람은 나랑 좀 잘 통하겠다 싶은 사람도 있을 거고 아무튼 그런 좀 별 같은 새벽별 같은 존재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 소망을 가져봅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성시경의 당신은 참.

[00:13:40~] 성시경 – 당신은 참..

성시경의 당신은 참 듣고 오셨습니다.

[00:14:18~]
3987님께서
‘어제 어젯밤에 남자친구랑 싸우고 지금까지 연락 안 하는 중이에요. 둘 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평소엔 제가 늘 먼저 화해하자고 손 내밀었는데 이번 만큼은 그러기 싫어서 꼭 참고 있어요. 근데 갑자기 그런 말이 떠오르네요. 장수 커플의 비결은 한쪽이 보살이라는 거.‘

맞는 말 같기도 하고요. 근데 이게 참 머리로는 이게 참 싸워서 이렇게 자존심 싸움하고 하는 게 부질 없다는 거, 머리로는 참 알면서 이게 먼저 뭐라 해야 될까 표현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굽히고 들어가는 먼저 좀 화해를 건네는 사과를 건네는 이게 참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도 음악의 숲 사연 보내시면서도 분명히 뭔가 생각도 정리하고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너무 상투적인 식상한 말이지만 지는 게 이기는 거라고 하잖아요. 뭔가 좀 그래도 먼저 잘 풀고 싶으시다면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그냥 화해를 건네는 게 좋은 것 같고 그거야말로 이기는 것 같아요. 아무튼 잘 풀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00:15:32~]
박진경 님께서
‘마지막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중이었는데요. 20대 초반에 한 남자분이 지하철 바닥에 앉아 있길래 뭔가 피곤한 사람인가 보다 했어요. 근데 자세히 보니 정신을 잃은 상태로 계속 토하고 있는 거예요. 술에 꽤 취한 것 같더라구요. 저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20대 중반의 한 여자분이 적극적으로 그 남자를 깨우고 물티슈로 닦아주고 지하철 무전기로 연락을 취하더라구요.자기 옷에 토가 묻어서 더러워지는 것도 신경 안 쓰고 말이죠.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뒤늦게 도우면서 반성을 했답니다. 말은 쉬어도 막상 실행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렇죠, 사실 언뜻 그렇게 나서고 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학습되고 배워왔지만 머리로 알아도 참 이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덜컥 겁이 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막 이렇게 헤매기도 하고 어쨌든 용감한 분이 또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네요. 말하고 나서 말과 행동이 이어지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참 말과 행동의 거리가 멀지 않은 사람들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00:16:42~] 진세미 님께서
‘1월 말에 친동생이 네덜란드로 교환 학생을 갔어요. 처음에 저도 여행할 겸 동생 짐꾼으로 따라갔는데 긴 비행 시간 동안 뭐 할까 생각하다가 음악의 숲 다시 듣기를 몇 개 다운 받아서 탑승했는데요. 그때 처음 음숲을 듣기 시작해서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동안 틈날 때마다 들었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매일 함께 수다 떨던 동생의 빈자리를 음숲이 채워주고 있어요. 덕분에 요즘 허전함이 덜한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좋은 목소리 들려주세요. 종종 사연 남길게요. ’

매일 또 함께 하던 사람이 없으면 좀 허전할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네덜란드에서 음악의 숲 들어주셨다고 하니까 되게 좀 특별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네덜란드에 음악의 숲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는 그게 이렇게 해외에 계신 분들이 사연 보내주시기도 하고 여행 다녀오신 분들 그 여행지에서 많이 들었다. 그런 얘기 해 주시면 좀 신기해요. 진짜 내 목소리가 뭔가 지구에서 울려 퍼지고 있구나 그런 생각,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종종 사연 남겨주시고 자주 놀러 와 주세요.

우리는 음악을 듣고 올게요. 사라 맥라클란의 왼 쉬 러프트 미 그리고 해리 닐슨의 오버더 레인보우.

[00:18:16~] Sarah McLachlan – When She Loved Me
[00:18:39~] Harry Nilsson – Over the Rainbow

사라 맥라클란의 왼 쉬 러프트미 그리고 해리 닐슨의 오버더 레인보우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18:42~] 2189 님께서
‘숲디, 동백꽃이 만개한 군락지를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지금이 딱 그 시기인데 때마침 바쁜 회사 때문에 못 가고 있어요. 아쉬운 마음에 동백나무 한 그루를 집에 들여왔는데 자고 일어나면 한 송이씩 피어나는 동백꽃 이렇게 한 송이씩만 봐도 너무 예쁜데 천지가 다 동백꽃이면 얼마나 예쁠까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들인 동백꽃이 더 더 가고 싶게 만드네요.’

뭔가 이제 딱 그 계절에만 또 그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장관들이 있잖아요. 동백꽃 군락지 저는 가본 적은 없는데 얘기 들어보니까 저도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집에 꽃이나 나무 같은 걸 들일까 싶어요.

요즘에 뭔가 집안에서 그런 식물들이 있는 걸 갑자기 좀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요즘 그래서 좀 알아보고 있는데 한번 들일까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이지현 님의 신청곡입니다, 스무 살에 걷자 집 앞이야.

[00:20:00~] 스무살 – 걷자, 집앞이야

20살의 걷자 집 앞이야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0622 님이 신청을 해주셨는데 사연을 굉장히 짧게 보내주셨습니다. ‘구혜원 보고 싶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스팅의 잉글리시 맨 인 뉴욕을 신청을 하셨는데 저는 0622 당신이 보고 싶다, 음악 듣고 올게요.

[00:20:47~] Sting – Englishman In New York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리차드 보나의 에소카 블루라는 곡입니다. 이게 사실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이게 부제가 나이트 위스퍼라는 부제가 있더라고요. 2006년에 나왔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재즈 발라드 느낌의 곡입니다. 굉장히 좀 재지한 음악을 듣고 싶으면 리차드 보나를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카메룬 출신의 뮤지션인데 굉장히 또 감각적이고 센스가 좋은 뮤지션입니다.

그럼 저는 리차드 보나의 에소카 블로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2:24~] Richard Bona – Esoka Bulu (Nigth Whi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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