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1~] Adele – Make You Feel My Love
- [00:05:03~] 유발이의 소풍 – 봄이 왔네 (Feat. 캡틴락 Of 크라잉넛)
- [00:08:53~] Ecobridge – 서른 한번째 봄
- [00:08:53~] 이상은 – 언젠가는
- [00:10:56~] 여명 – Try To Remember (Album Version)
- [00:12:15~] Birdy – Not About Angels
- [00:17:13~] Christopher – Heartbeat
- [00:17:13~] 김필 – 얼음요새
- [00:21:04~] Demi Lovato – Skyscraper
- [00:21:47~] 유승우 – 예뻐서 (feat. 루이 Of 긱스) (BONUS TRACK) (You’re beautiful)
- [00:23:22~] 카코포니 (cacophony) – 숨
talk
어느 학교에서는 국어시간에 이런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내용을 보고 시의 제목을 맞추는 건데요. 저희도 한번 해볼까요? 이 시의 제목은 뭘까요? 꽃집에 가서 아내가 꽃을 보며 묻는다.
“여보, 이 꽃이 예뻐? 내가 예뻐?
”참내, 그걸 말이라고 해? 당신이 천 배 만 배 더 예쁘지”
무서운 질문 아니면 답정너, 살아남는 법. 정답은요, ‘빈말’ 김용택 시인의 작품인데요. 고개가 끄덕끄덕 웃음이 나오죠. 내용을 잘 담은 제목의 힘일 텐데요. 우리가 주고받는 말도요, 힘을 발휘하려면 중요한 건 마음을 잘 담는 거겠죠. 근데 지금은요, 진심은 살짝 덜 담아도 괜찮으니까 이런 얘기 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잘하고 있어요! 좀 하는데?!
오늘도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유승우입니다.
[00:02:01~] Adele – Make You Feel My Love (아델 –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3월 21일 목요일 음악의 숲, 오늘의 첫 곡은 아델의 ‘메이큐 필 마이 러브’ 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주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있는 스페셜 숲지기 유승우입니다. 세 번을 했는데도 더듬네 나는(웃음).
뭐 오프닝에서 읽어드렸던 ‘빈말’이라는 시, 저도 약간 당신이 천 배 만 배 더 예쁘지 뭐 이런 말들이 굉장히 달달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이 제목이 뭘까 하면서 읽었는데 제목이 ‘빈말’이었네요. 제목이 주는 힘이 상당합니다.
[00:03:10~]
7921 님이
‘요즘 제가 하는 말들이 모두 거짓처럼 느껴져요.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착하게 보이기 위해서 마음에 없는 소리만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말하다가도 문득 이런 말 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저도 위로가 되네요. 7921 님도 그러시군요. 내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나를 찾으려고 좀 고생 중인데 근데 나를 찾으려는 그런 생각이나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네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거니까 더 점점 내가 보이겠죠?
오늘도 따뜻한 마음, 진심 함께 나눠주실 거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이고요,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3~] 유발이의 소풍 – 봄이 왔네 (Feat. 캡틴락 Of 크라잉넛)
유발이의 소풍의 ‘봄이 왔네’ 듣고 오셨습니다. 강수미 님이 신청해 주셨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05:39~]1452 님이
‘승디~ 저녁에 내일 먹을 카레를 했는데 제가 손이 커서 그런지 거의 4인분 양을 해버렸어요. 한 며칠 먹어야겠죠. 후덜덜이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제가 주소 적어드릴 테니까 보내주세요. 카레 좋아합니다. 좀 맵게 해주셔도 좋고요.
[00:06:03~]
9600 님은
‘야간 근무예요. 1시부터 쉬는 시간이라 차에 와서 라디오 켰더니 유승우 님이 탁~, 목소리가 성시경 씨 못지않게 부드럽네요. (승디 : (웃음)아휴~ 감사합니다.) 근데 저 6시까지 어떻게 근무하죠? 잠 좀 깨워주세요. 또 오해영에 나왔던 ’사랑이 뭔데‘ 아니면 섬총사에 나온 ’이 기분‘ 한 소절 들려주시면 안 될까요?’
또 들려드려야지.‘나른한 햇살이 찾아들면 멍하니 창밖을 바라만 보다가 지난 생각속에 잠겨 떠올리던 너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을까’나도 잠겼네~ 이런 노래죠. 음원이 더 좋은 것 같아요(웃음).
[00:07:05~]
4242 님은
‘제 콤플렉스 중에 하나는 다름 아닌 목소리랍니다. 대학 시절 별명이 7옥타브였을 정도로 하이톤이라 앵앵거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한 번은 처음 보는 신랑 친구가 저보고 노래 못 하죠? 하고 묻길래 네? 왜요? 라고 했더니 노래 못하는 목소리라나 뭐래나 상처 받았던 기억도 있네요. 뭐 타고난 거니까 어쩔 수 없지만 바꿀 수만 있다면 바꾸고 싶어요.’
하고 보내주셨는데 목소리 근데 목소리는 타고난 것도 어느 정도 있긴 하겠죠. 말할 때 목소리는 좀 고유적인 그런 타고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너무 진부한 말일 수 있겠는데 이제 가수들도 노래할 때 감정이 제일 중요한 것처럼 노래를 할 때는 타고난 목소리보다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내가 몰입해 있는 그런 분위기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일상에서도 하는 말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목소리보다. 좋은 말인지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콤플렉스라고 하신 분한테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5434 님이 신청해 주신 에코브릿지의 ‘서른 한번째 봄’ 그리고 2485 님이 신청해 주신 이상은의 ‘언젠가는’
[00:08:53~] Ecobridge (에코브릿지) – 서른 한번째 봄
[00:08:53~] 이상은 – 언젠가는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09:33~]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나는 문을 열고 그의 등을 쳐다보면서 뒤돌아보는 그에게 다녀왔어? 하고 말한다. 작업에 집중하고 있던 그는 살짝 웃고는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고개를 끄덕여주면 마음이 차분해졌다. ‘다녀왔어’는 정말 좋은 말이라고 늘 생각했다. 저녁에 목욕을 하고 반짝반짝해진 내가 해가 아름답게 저무는 세계를 타박타박 걸어 돌아와 다녀왔어 하고 말할 수 있는 행복을 매번 신에게 감사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 시절을 떠올리면 역시 눈물이 줄줄 흘러나와 나는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00:10:56~] 여명 – Try To Remember (Album Version) (트라이 투 리멤버)
듣고 오신 노래는 여 명의 ‘트라이 투 리멤버’ 였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스위트 히어 애프터’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이 소설은 교통사고로 본인은 살아남고 남자친구는 세상을 떠난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인데요. 그중에 그리운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을 들려드렸습니다. 평범한 것 같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말인 것 같아요. 다녀왔어 다녀왔어 하며 고개를 끄덕여주고, 이렇게 막 온 세상 같은 사랑이 있죠.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벌디의 ‘올 어바웃 유’
[00:12:15~] Birdy – Not About Angels (벌디 – 낫 어바웃 엔젤스) (‘올 어바웃 유’로 소개했지만 ‘낫 어바웃 엔젤스’ 노래가 나옴)
방금 듣고 오신 곡은 2316 님이 신청해 주신 벌디의 ‘올 어바웃 유’ 였고요.
음악의 숲 저는 유승우입니다.
[00:12:53~]정가영 님이
‘저 이번에 봄엔 보러 갈 수 있겠죠? 벚꽃이요. 대학생 때는 벚꽃 시즌이 중간고사라서 구경도 제대로 못 했는데요. 취준생인 올해는 벚꽃 구경을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요. 면접만 2개월째인데 꽃 피기 전에 취직되면 정말 좋겠네요. 또 면접 보러 가는데 행운을 빌어주세요!’
행운을 빕니다, 일단. 벚꽃 저도 벚꽃 보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저도 올해는 보겠죠? 작년에는 벚꽃이 흐드러질 때는 못 봤어요. 왠지 물론 보긴 봤죠. 지나면서~ 근데 제대로 즐기진 못한 기분이 듭니다. 올해는 가영 씨도 저도 벚꽃을 꼭 봤으면 좋겠네요.
[00:13:47~]
3349 님은
‘승우 님 목소리가 정말 살살 녹으시네요. (승우 : 네 감사합니다ㅎㅎ) 많이 웃으셔서 듣고 있으니 같이 입꼬리가 올라가요. 승우 님은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세요? 숲디는 몽환적인 노래들을 좋아해서 추천해주는 음악을 듣다가 가끔 잠들 위기에 처하는데요. 국밥 취향에 이어 음악 취향도 비슷한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숲디랑~ 그렇죠. 제일 많이 하는 얘기가 아무래도 음악 얘기죠. 너 뭐 들어봤냐 야 이거 들어봤어 진짜 좋다 이거 뭐냐 누구냐 그러면서 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곤 하는데 둘 다 서로 인정하는 부분이 좀 본질은 비슷한 것 같아요, 음악을 좋아하는. 예를 들자면 이 음악에 매료가 돼서 내가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런 계기들이나 이런 것들이 좀 비슷하다 보니 그런 가운데에 있는 중심에 있는 취향은 좀 비슷한데요.
근데 지금 뭐 사회에서 하고 있는 음악들을 보면 승환이도 좀 발라드 계열이 많고 저는 또 되게 사랑 노래들이 많고 한 것처럼 이제 작은 차이가 좀 존재합니다. 저는 뭐 매일 마지막 곡으로 제 선곡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저는 보통 컨트리 음악을 좋아합니다. 포크 음악이나 승환이는 진짜 몽환적인 노래를 많이 좋아하죠. 노래 듣다 보면 저 멀리서 누가 음~음음 저도 이거 뭐 곤지암 나오는 배경 음악 같다. 이런 얘기도 하고.
[00:15:47~]
0514 님은
‘얼마 전 제가 저희 집 7살 막내에게 민화투를 가르쳐 줬어요(웃음). 놀이로 교감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민화투 점수 매기면서 덧셈 실력도 키워보라고요. 근데 얘가 완전 중독돼서 저랑 눈만 마주치면 화투 치자고 졸라대고요. 드라마를 보다가도 저거 5점이다 껍데기네 이런 말을 막 한답니다. 저 아무래도 일곱살 순진한 아이에게 크게 잘못한 것 같아요.’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저 타짜 진짜 많이 봤는데 저도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제 저를 거의 키워주셨는데 이제 두 분이서 정말 오래된 부부시잖아요. 그래서 가끔 재밌자고 이렇게 화투를 두 분이서 치시곤 하셨어요. 전 또 궁금해서 이게 뭐냐 나도 해보겠다. 뭐 그림 맞추고 이렇게 놀던 때가 있는데 그게 커서 이렇게 타짜라는 영화를 자주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재밌게 재밌게 잘 알려주세요(웃음). 뭘 함부로 못할 것 같아요. 아이들한테는 참.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크리스토퍼의 ‘하트비트’, 김필의 ‘얼음요새’ 듣고 오겠습니다.
[00:17:13~] Christopher – Heartbeat (크리스토퍼 – 하트비트)
[00:17:13~] 김필 – 얼음요새 (노래가 나오지 않음)
크리스토퍼의 ‘하트비트’, 김필의 ‘얼음요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45~]
4810 님이
‘저 너튜브에서 영상 보며 얼굴 소멸 앞머리 자르기에 도전했는데요. 성공한 것 같아요. 얼굴이 소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가려지면서 어려 보이는 효과까지 있네요. 봄도 되고 뭔가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에 앞머리나 만들어볼까 싶어 저질렀는데 성공해서 완전 다행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얼굴 소멸 앞머리는 뭐죠? 얼굴이 소멸될 만큼 작아지는 앞머리를 만드는 거겠죠? 제 예상이 맞겠죠? 저도 앞머리 같은 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미용실 갔다 오면 사람마다 다 있는 나만 아는 그거 있죠. 나만 만질 수 있는 그 한 올. 그런 것 때문에 혼자 이렇게 앓다가 제가 자를 때도 꽤 있어요. 그래서 나 머리해주는 형한테 저 머리해주는 형한테 막 혼나고 그래서 나 혼자 산다 보면서 기안84님(ㅎㅎ) 난가? 전 요즘엔 그러지 않습니다. 제가 자르는 게 훨씬 이상하더라고요, 확실히.
[00:19:10~]
1452 님은
‘습관이라는 건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저는 서비스직을 오래 했는데 낮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다른 분이 제 옷을 밟고 가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거기에 대고 저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손님~ 이런 거 있죠. 저도 그 손님도 웃음 터졌네요.’
이건 진짜 직업병이다. 옷을 밟고 가서 죄송하다 그랬는데, 저도 주변의 형들이 좀 너 변태 같다 싶을 정도로 제가 막 힘든 얘기를 막 하다가 이렇게 술 한 잔 하면서 이게 요즘 고민이다 힘들어 힘들어 이러다 힘들어? 힘들어? 이러고 기타를 잡고 힘들어~ 이러는 저를 보고 지금도 이러냐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00:20:04~]
9200 님은
‘책을 읽고 있는데 이런 대목이 있네요.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한다 그러니 고민 말고 선택을 해라 그리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들어라‘ 요즘 예전의 결정을 후회하느라 마음이 가라앉고 있었는데 위로가 되는 글이었어요.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은 과연 정답이었을까요? 그렇지도 않았겠죠? 문득 지금의 제 선택을 정답으로 만드는 노력을 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해보는 밤입니다.’
그렇죠. 근데 조금 더 들어가면 정답이 없으니까요. 그렇죠, 오답도 없고. 저도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좀 많이 하는 편인데 뭐 어찌 됐건 과거고 더 나은 내일이 있길 바랍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데미 로바토의 ‘스카이스크래퍼’
[00:21:04~] Demi Lovato – Skyscraper (데이 로바토 – 스카이스크래퍼)
데미 로바토의 ‘스카이스크래퍼’ 듣고 오셨고요. 한 곡 더 듣고 올 건데요. 3349 님이 유승우의 ‘예뻐서’를 신청해 주셨네요. 노래 좀 들으시나 봅니다. 저 20살 때 나온 노래인데 잘 들어주세요.
[00:21:47~] 유승우 – 예뻐서 (feat. 루이 Of 긱스) (BONUS TRACK) (You’re beautiful)
[00:22:13~]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카코포니의 ‘숨’입니다. 저도 제 노래 중에 ‘꿈’이란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 작업을 하면서 작업하는 형에게 새로이 알게 된 가수고 알게 된 노래인데요. 새로운 노래를 알려주는 것도 꽤 좋겠다 싶기도 하고 그리고 또 최근에 친해졌어요, 카코포니 님이랑. 그래서 홍보도 좀 해주고 싶고, 뭐 일단 첫 번째는 너무 좋은 음악이라서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저는 카코포니의 ‘숨’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유승우였고요.
여러분 저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00:23:22~] 카코포니 (cacophony) – 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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