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00~] Jesper Ranum – Photograph
- [00:06:45~] Mac Ayres – Slow Down
- [00:12:39~] 에피톤 프로젝트 – 첫사랑
- [00:00:00~] 러브홀릭 – 그대만 있다면 (Drama Version)
- [00:14:50~] Travis – Closer
- [00:21:53~] 김필 – 청춘 (Feat.김창완)
- [00:00:00~] 아이유 – 너의 의미 (Feat.김창완)
- [00:22:21~]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Film Version)
talk
프랑스의 한 사진 작가는 독특한 렌즈로 사진 찍는 걸 즐깁니다. 최근에는 빙하로 렌즈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아이슬란드로 떠났는데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제빙기로 조각하는 게 쉽지 않아서 계속된 실패 끝에 5시간 만에 겨우 얼음 렌즈를 완성했구요. 바로 녹기 시작해서 사용 시간은 겨우 1분. 결과물도 그냥 잘못 찍은 것 같은 흐릿한 사진들이었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게 뭐라고 굳이 왜, 그렇게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들이냐고 할 수도 있는데요. 결국 우리가 만족시켜야 하는 건 딱 한 사람이면 충분하죠, 나 자신. 다른 사람들에겐 쓸데없어 보여도요. 나에게 의미 있는 그 무엇과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시간도 마음도 얼마든지 쏟을 수 있을 텐데요. 지금 여기 오신 이유도 그거 맞죠? 의미 있는 그 무엇과 의미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Jesper Ranum – Photograph
(제스퍼 래넘 – 포토그래프)
3월 26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래넘의’ 포토그래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정승환이구요. 프랑스의 한 사진 작가가 이렇게 독특한 렌즈로 사진 찍는 걸 즐기는 작가가 있다고 하네요. 얼음 렌즈를… 일단 아이디어 자체가 굉장히 기발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거를 직접 아이슬란드까지 떠나서 실행에 옮긴다라는 게 참 그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것들을 해나가는 분들을 보면은 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존경할 수밖에 없는. 여러분들만의 어떤 무모하고 엉뚱한 발상? 그리고 또 그거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했던 시도들? 뭐가 있을까요. 사실 주변에서는 “굳이 왜 그런 걸 하냐. 시간도 낭비되고 얻는 게 도대체 뭐냐.”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사실 뭐, 너도 좋고 나도 좋으면 제일 좋지만 내가 좋아야 너도 좋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나 뭐 음…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거나 뭔가를 표현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단 자기부터 기분이 좋고 봐야 그거를 감상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아 저 사람 되게 행복하게 하고 있구나. 저 일를 되게 좋아하는구나라는 거를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으니까. 모든 것이 다 그렇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요. 적어도 저 같은 사람들한테는 나의 만족이 가장 먼저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늘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혹여나 ‘정승환이 왜 이런 음악을 하지?’ 라고 생각하실지라도 (웃음) 제 모습이 행복해 보이신다면 그래도 한 번은 박수를 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0:04:18~]
1559 님께서
‘숲디, 저 다리 찢기에 학원 등록했어요. (그런 학원이 있다구요?) 어릴 때부터 다리를 쭉 찢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러웠는데 우연히 이런 학원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도전하려고요.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왜 쓸데없이 몸 아프고 돈 쓰고 그러냐고 뭐라고 하는데요. 뭐 제 인생 로망인데 어떻습니까. 안 그런가요?’
그래요. 뭐 사실 다리 찢기 학원이 있다라는 거는 저도 지금 처음 알긴 했는데. 다리 짜, 다리 짜? (웃음) 다리 찢는 사람들 보면 되게 멋있죠. 저도 초등학교 때 저학년 때 태권도 다닐 때요. 그때 다리 참 잘 찢었었거든요. 브릿지라고 해서 뒤로 그냥 서 있는 상태에서 뒤로 몸을 허리를 꺾어서 팔로 짚고 다시 이렇게 거꾸로 일어나고 그런 것도 잘했는데. 지금은 정말 유연성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몸이 됐어요. 왜 학교에서 유연성 테스트 같은 거 하면은 손 쭉~ 내밀어서 몇 센치 가는지 그런 거 하잖아요. 전 닿지를 않아요, 거기가. 그래서 그게 한 고등학교 때 중학교 때부터 그랬으니까. 앞으로 뭐 유연성과 나는 거리가 굉장히 멀어졌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요. 본인이 다리 찢는 게 로망이고 소망이 있고 하면은 뭐 꼭 하셔야죠. 꼭 다리 찢으시기를 (웃음) 바랄게요.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45~] Mac Ayres – Slow Down
(맥 에이어스 – 슬로우 다운)
맥 에이어스의 ‘슬로우 다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7:13~]
5279 님께서
‘숲디, 저 좀 창피한 일이 있었어요. 뭐냐면 세상에 옷을 니트를 거꾸로 입은 거 있죠. 스물두 살이나 먹었는데 옷을 거꾸로 입다니. 1교시부터 강의가 있었는데 3교시가 되어서야 알았어요. 오늘따라 목이 좀 낀다 싶어서 목 부분을 만지다가 목 뒤에 있어야 할 택을 발견. 너무 놀랐지만 태연한 척하며 버티다가 끝나자마자 얼른 화장실에 가서 제대로 입었네요. 택 박음질이 있긴 했는데 동기들이 못 알아봤겠죠? 몰랐을 거야. 정신 승리할래요.’
하시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이런 경험인데 뭐 많이들 있지 않나요? 저도 최근에는 없긴 했었지만 어렸을 때는 참 많이 거꾸로 입었던 것 같아요. 그 주변 사람들이 저는 사실 제가 혼자서 이렇게 알아차리면 우리 5279 님처럼 몰래 가서 다시 바꿔 거꾸로 다시 입을 수 있는데. 항상 야 너 옷 거꾸로 입었다고 얘기를 해줘서 창피 당했던… 뭐 나중 가면 창피하지도 않더라고요. (웃음) 그래요, 뭐 옷 거꾸로 입는 거 뭐 귀엽게 보일 것 같습니다.
[00:08:28~]
3349 님께서
‘숲디, 그동안 숲디 절친이랑 숲을 잘 지키고 있었답니다.
숲디 절친답게 목소리도 달달하고 진행 능력도 좋고 연기력도 짱! 밀당 없이 라이브도 막 해줘서 하마터면 확 넘어갈 뻔 했다니까요. 숲디는 음숲 다시 듣기 당연히 다 하고 오셨겠죠.? 제가 검사 좀 해도 되나요? 1번 문제. 승우 님이 숲디와의 음악 취향을 얘기하면서 숲디가 좋아하는 노래들은 듣다 보면 영화 땡땡땡이 연상된다고 했는데 무엇일까요.? 2번 문제. 정성하 씨 나오셨을 때 두 친구분들이 숲디가 가수를 안 했다면 이걸 했을 거라고 했는데 과연 뭘까요? 못 맞추면 벌칙으로 라이브 한 소절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1번 문제는 기억이 안 나네요? 영화 뭐가 연상된다고 했죠? 일단 2번 문제는 들었어요. 제가 그 국밥집 사장이 할 거라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제 미국에 있으면서 시간대가 완전히 다르니까 라이브 방송을 할 때는 그 제가 듣지를 못했고 다시 듣기로 이렇게 들었는데. 승우 씨의 진행, 어제도 얘기했지만 잘 들었고요. 오늘도 어김없이 DJ가 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친구한테 가르칠 게 많더라고요. (웃음)아! 기억났다. 1번 문제 그거죠? 곤지암이 연상된다고. 근데 승우 씨랑 같이 승우 씨네 집에서 곤지암 영화를 봤었는데. 남자 둘이서 아주 그냥 비명이란 비명은 다 지르고 제가 겁이 너무 많아가지구~ 승우 씨가 잠깐 화장실 갈 때도 따라가고 (웃음) 껄껄껄껄 그랬어요. 근데 승우 씨네 집이 좀 으슥해요. 그래서 무섭더라고요. 막 귀신이 나올 것 같은데? 안 나왔다가 안 나오겠지 할 때 확!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무튼… 알겠습니다. 벌칙 없는 거죠? 저는 밀당 승우 씨는 밀당 없이 했는데 그것도 제가 좀 가르쳐야겠어요. 밀당이 굉장히 필요하다라는 거를 (웃음) 가르쳐야 될 것 같습니다. 라이브는, 좋은 날에 한번 또 들려드릴게요.
[00:10:49~]
0821 님께서
‘숲디, 저는 여름 외에는 잘 때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고 침대와 이불 속에 봉인된 채로 (웃음) 자요. (봉인된 채로) 왠지 모르게 이렇게 자야 한층 더 따뜻하고 포근한데요. 차를 탈 때도 안전벨트 아래로 두 팔을 다 넣고 (웃음) 탄답니다. 뭔가 두 배로 안정감 느껴지거든요. 감싸지는 느낌을 좋아하나 봐요. 아~ 갑자기 올봄엔 안전벨트 말고 두 팔에 안긴 채 안정감 느끼는 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이 빌어줘요~숲디.’
야~ 정도면 뭐, 진짜 봉인된 채로 사시는 거네요. 안정감을 느낀다라, 그래요 뭐. 그냥 아예 이불을 왜 이불 이렇게 딱 펼쳐놓고 가장자리에서부터 떼굴떼굴 구르면은 정말 꼼짝도 못하잖아요. 그러고 다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무리수였죠? 자~ (웃음) 올봄에는 안정감 느끼는, 두 팔에 안겨서 안정감을 느끼는 그런 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안전벨트 맬 때, 약간 그런 버릇이 있어요. 왜 안전벨트 이렇게 세게 당기면 딱 멈추잖아요. 그 상태로 다닌다고, 다녀요. 그러니까 딱 안전벨트를 매놓고 딱 땡기면은 몸을 못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혹시라도 뭔가 사고가 났을 때? 얘가 바로 작동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차피 그걸 안 해도 사실 안전벨트는 작동을 하겠지만, 이상한 그런 버릇이 있더라고요. 약간 묶여있는 걸 좋아하나 봐요. (웃음)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신혜숙 님과 이지희 님의 신청곡 에피톤 프로젝트의 ‘첫사랑’ 그리고 러브홀릭의 ‘그대만 있다면’
[00:12:39~] 에피톤 프로젝트 – 첫사랑
[00:00:00~] 러브홀릭 – 그대만 있다면 (Drama Version)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00:12:58~] 코너 – 숲을 걷다, 문득.
<숲을 걷다, 문득>
아빠는 말씀하셨다. 너무 작은 것들까지 사랑하지 말라고. 작은 것들은 하도 많아서 니가 사랑한 그 많은 것들이 언젠간 모두 널 울리게 할 테니까. 나는 나쁜 아이였나 보다.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셨음에도 나는 빨간 꼬리가 예쁜 플라밍고 구피를 사랑했고 비 오는 날 무작정 날 날 따라왔던 하얀 강아지를 사랑했고 분홍색 끈이 예뻤던 내 여름 샌들을 사랑했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갈색 긴 머리 인형을 사랑했었고, 내 머리를 쓱쓱 문질러대던 아빠의 커다란 손을 사랑했었다. 그래서 구피가 죽었을 때,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샌들이 낡아 버려야 했을 때, 이사를 오며 인형을 버렸을 때,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그때마다 난 울어야 했다. 아빠 말씀이 옳았다. 내가 사랑한 것들은 언젠간 날 울게 만든다.
[00:14:50~] Travis – Closer
(트레비스 – 클로저)
트레비스의 ‘클로절’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문자로 3349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네요. 만화가. 만화가? 만 화 가 신지상 지호의 ‘베리베리 다이스키’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어떤 구절이 좀 와닿으셨나요. 여러분들? 아버지께서 네가 사랑한 그 많은 것들이 언젠간 모두 널 울리게 할 거라고 그래서 너무 작은 것들까지 사랑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하는데. 어렸을 때는 아주 사소한 것들 그리고 뭐 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까지도 그냥 보통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내 영혼에 정말 단짝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또 사랑하고 그러잖아요. 인형을 좋아하기도 하고 심지어 크레파스도 굉장히 아끼고.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가 점점 나이가 들면서. 저는 이제 이 화자의 입장보다는 아버지의 입장이 되어가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많은 것들을 좀 마음을 좀 덜 주려고 하는?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때가 많아서 그리고 좀 시간이 흐를수록 문득문득 보면은 ‘내가 딱딱딱딱 선을 다 긋고 있네, 이제는.’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게 아쉽기도 한데요. 여전히 주변에 이렇게 보면 저 또래거나 아니면 저보다 나이가 훨씬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작은 것들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시는 분들을 보면은 ‘참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작은 것들 때문에 울기도 하지만 그만큼 행복했다는 증거가 되겠죠? 마음을 많이 주지 않으면 그만큼 행복이나 기쁨도 그만큼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제가 고등학교 때. 어머니께서 이제 건네주셨던 책 ‘인생수업’ 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엘리자베스 아무튼 뭐 저자의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아무튼. 거기 서문에 이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수많은 결혼식에 가면 수많은 장례식장에도 가게 된다.’
그게 뭔가 행복과 슬픔은 직결되는 것이다. 얻는 게 있으면 그만큼 잃게 되는 것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처럼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슬플 일이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못 느끼고 덜 느끼고 사는 것보다는 그 편이 나을 것 같다라고 늘 생각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우리 3349 님께서 추천해 주신 글 잘 읽어봤고요. 이렇게 또 마음에 마음을 울렸던 글이나 시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보내주세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겠습니다.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타임’
[00:17:48~] Alan Parsons Projsct – Time
(알란파슨스 프로젝트 – 타임)
(선곡표에 없음.)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타임’ 듣고 오셨습니다. 참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그 어떻게 그 옛날에 이런 퀄리티의 물론 뭐 옛날에도 아름다운 음악이 많기도 하지만. 참 들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곡이고도 팀인 것 같아요.
[00:18:29~]
2893 님께서
‘혹시 피지 짜는 장난감을 아시나요? 살색으로 된 고무 안에 노란색 고체가 들어가 있어서 손가락으로 쭉 짜내는 장난감이에요. 푹! 뿌직! 하고 나오는 노란색 고체 덩어리들과 고무의 구멍난 부분을 보면 짜릿함과 동시에 쾌감이 들더라고요.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어른이 되어도 가끔은 장난감 가지고 놀면 엄청 집중되고 재밌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그런 장난감이 있구나. 오~ 마치 그 피지를 짜낼 때의 어떤 쾌감을 수시로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요즘에 좀 그런 장난감들 많은 것 같아요.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이라고 해야 될까? 뭐 장난감이라고하기엔 좀 뭐랄… 좀 그럴 수도 있지만. 왜 약간 좀 정서 불안할 때 그냥 스위치 버튼 같은 게 마구잡이로 막 달려있기도 하고 계속 뭐 굴리고 돌리고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손이 심심할 때? 할 수 있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피지 짜는 장난감. 그래요, 한번 별로 가지고 놀고 싶지는 않지만 (웃음) 좋은 장난감인 것 같습니다. 우리 2894 님께서 행복하셨다면 (웃음) 다행입니다.
[00:19:49~]
0697님께서
‘아름다운 문지기 아저씨 목소리 듣고 싶어성 키크의 나이 6학년인데 들으러 왔어요.’ (웃음)
6학년인데 이렇게 맞춤법 틀리면 되나요? (웃음) 지금 어떻게 보내셨냐면요. “드르렁 왔써용~” 이렇게 보내셨어요. 그만큼 굉장히 좀 설레는 마음에 빨리 급하게 타자를 치신 것 같은데. 그래요, 키 클 나이인데 이제 또 이렇게 새벽 2시에 들으러 1시에 들으러 와주셔서 고맙고. 보통 요즘에는 그 친구들이 키가 굉장히 빨리 커서 6학년에 키가 멈춘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안심하고 들어도 된다라고 (웃음) 농담이고요. 저는 아직도 키 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믿고 있어요. 믿으면 다 된다? 자주 놀러오세요옷!
[00:20:48~]
7585 님께서
‘기숙사 학교를 다니는 고등학생입니다. 새로운 사감 선생님이 오셨는데 글쎄 박효신 닮았어요. 저 박효신 짱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화재 대피 훈련할 때 시범을 막 보이시는데 각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더니 해병대 출신이시래요. 너무 멋있네요. 각박한 고3 생활에 봄이 왔어요.’
아~학창시절에 이렇게 좀 막 힘들 때 그냥 멀찌감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을 주시는 그런 선생님들 (웃음) 간혹 계시잖아요. 많은 분들이 또 공감하실 것 같기도 한데 박효신 씨를 닮은 선생님. 왠지 노래를 막 엄청 잘하실 것 같고 야생화 굉장히 잘 부르실 것 같고 그럴 것 같네요. 저 닮은 선생님은 없나요? 별로 행복하지 않으려나요? 저 닮은 선생님이 있으면~ (웃음)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박명숙 님과 임정희 님의 신청곡 김필의 ‘청춘’ 그리고 아이유와 김창환이 함께한 ‘너의 의미’
[00:21:53~] 김필 – 청춘 (Feat.김창완)
[00:00:00~] 아이유 – 너의 의미 (Feat.김창완)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김필의 ‘청춘’ 그리고 아이유와 김창환이 함께 부른 ‘너의 의미’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22:21~]
3230 님께서
‘숲디, 저 좀 위로해 주세요. 엄마가 또 휴대폰 검사를 했어요. 인터넷도 안 되는 폰인데 문자를 일일이 다 검사하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기분이 안 좋을까요.’
학창 시절에 이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서 휴대폰 혹은 뭐 이렇게 소지품 검사 같은 거 간혹 하시는데. 아 근데 휴대폰 검사는 아무리 어머니지만 좀 사생활 침해 같은 느낌이 좀 드는데요. (웃음) 기분이 안 좋은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께서 좀… 너무 딥한 사생활은 그냥 이렇게 좀 그냥 지켜봐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기분이 안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였어도 좀 속상했을 것 같네요. 그래요 어머니한테 뭐 언제 좀 말씀을 드린다거나 어머니가 알아주시는 때가 오기를 바랄게요. 오늘 속상한 마음 잠깐 이렇게 좀 풀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00:23:25~]
7014 님께서
‘저는 서울에서 살고 있는 스무 살 대학생이에요. 저희 과에서 학기 초에 마니또를 진행했어요. 처음엔 별 기대 없었는데 마니또가 정말 정말 잘해줘서 2주 동안 정말 행복했는데요. 마니또 발표날 개인적인 사정상 못 갔는데 글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제 마니또였던 거 있죠? 그 자리에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 누굴까~ 정말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이라 설레서 잠도 안 오네요.’
이 정도면 거의 뭐 영화 아닌가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마니또 였으면 하고 바랐지만 차마 그런 마음조차도 갖기 어려웠던 그런 사람이 내 마니또를 해준다면. 야…그래요. 저는 마니또에 대한 추억이 마니또라는 걸 해본 적이 없어가지구서 저는 마니또 얘기 나올 때마다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만. 그래요, 저 같아도 굉장히 설렐 것 같네요. 저 사람이 아무리 많이 떠지만 약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거 아닐까? 이 정도로 잘해주면 (웃음) 혼자서 착각의 늪에 또 빠지고. 그 설레는 마음이 좀 이렇게 현실에서도 서로 이렇게 마음이 좀 통했으면 좋겠네요.
자 이렇게 해서 여러분들 사연들 만나봤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5:21~]코너 – 숲의 노래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스타이즈본 영화 <스타이즈본>의 OST죠.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아이 윌 네버 러브어게인’ 이라는 곡입니다. 영화 필름 버전을 준비를 해봤어요. 제가 그 미국에 다녀오면서 비행기에서 그렇게 미루고 미루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스타이즈본> 두 편을 봤는데. 오늘은 ‘스타이즈 본’을 소개를 해드리려고 가지고 와봤습니다. 마지막 영화 마지막에 딱 깔리는 음악인데 너무 레디가가의 목소리와 감정과 이런 것들이 가사도 이렇게 찾아보니까 너무 슬프고요. 마음을 찡하게 울렸던 곡이어서 같이 와봤습니다. 비행기에서 주책 맞게 눈물을 훔칠 뻔했던 저의 어떤 그 모습을 여러분들이 (웃음) 떠올려봐 주시면서 굉장히 멋있었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그 모습이. (웃음) 그래서 그 모습을 한번 나눠드리고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의 ‘아이 윌 네버 러브어게인’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2:21~]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Film Version)
(레이디 가가 – 아이 윌 네버 러브어게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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