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0~] Beyonce – Halo
- [00:05:57~] Nothing But Thieves – Broken Machine
- [00:10:05~] 이지형 – 봄의기적
- [00:00:00~] 자우림 – 샤이닝 (노래안나옴)
- [00:12:32~] 서울 전자 음악단 – 꿈에 들어와
- [00:14:22~] Cranberries – Zombie
- [00:19:09~] 권진아 –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 [00:22:20~] 참깨와 솜사탕 – 키스미
- [00:22:48~] 휴키이스 (Hugh Keice) – Starry Night
- [00:25:01~] 옥수사진관 – 하늘
talk
소설 ‘정글북’에 나오는 모글리는요, 처음에 사람들을 만났을 때 말을 하지 못합니다.
어린 시절에 늑대들 틈에서 자랐기 때문인데요.
언어라는 건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얘기구요.
누군가가 있어야 배울 수 있는 능력이라는 거죠.
함께이기에 가능합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도 마음을 쓰는 것도 함께이기에 필요하기도 한데요.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마음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를 때가 찾아옵니다.
언어는 쓸수록 는다고 하는데 마음은 어떨까요?
함께이기에 가능한 함께이기에 필요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13~] Beyonce – Halo (비욘세 – 할로)
3월 6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비욘세 ‘할로’ 듣고 오셨습니다.
7232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이 노래 들으면서 막 계속 따라 부르는데, 무슨 엄청 큰 무대에 서 있는 듯한 (웃음) 느낌이 들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저는 DJ 정승환이고요.
아~ 모글리 보셨나요 여러분? 아~ 모글리란다 아니 정글북. 정글북 보셨나요?
저는 어렸을 때 그~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필리핀에서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친구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이러니까 집에서 맨날 dvd를 돌려봤어요. 디즈니~
타잔 그리고 라이언킹 시리즈별로 다 보고 정글북도 이렇게 봤었는데,
음~ 이상하게 그런 정글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들을 참 좋아해서 되게 막 동물 흉내 내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모글리가 처음에 이제 말을 못 하니까, 저는 오히려 반대로 말을(웃음) 할 수 있는데 말을 못 하고 싶어서, 그들처럼 되고 싶어서 동물과 대화하고 싶어서 안간힘을 썼던 기억이 갑자기 납니다.
자~ 어쨌든 언어라는거는 누군가가 있어야 또 함께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또 가능해지고 배울 수 있는 거겠죠?
마음을 쓰는 것 또한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는 참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 들어줄 사람도 항상 필요할 것 같고.
[00:01:43~]
2781 님께서
‘숲디 저 어떡해요. 연애 세포가 다 말라버린 것 같아요.
예전엔 멜로 드라마를 보면 마음이 콩닥콩닥했는데, 이젠 무덤덤 그냥 혼자에 익숙해져 가는 느낌입니다.
사랑도 자꾸 봐야 해봐야 는다는데, 그러고 보니 숲디도 어떡해요~’ (웃음)
여러분 제 걱정을 자꾸 하지 마시고요, (웃음)
자꾸 저보고 ‘숲디는 운전 못 해서 이런 거 못 느끼시죠? 숲디도 연애 못해서 어떡해요~’ 이러시고.
음~ 근데 연애 세포가 말라버리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드라마 멜로 드라마 같은 거 보면서 마음이 콩닥콩닥하는게 좀 사라지는거는 시간이 흐르면서 좀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 어렸을 때는 좀 그럴지 몰라도.
글쎄요, 저는 딱히 어렸을 때도 지금도 그런 거 보면서 마음이 막 콩닥콩닥 해 본적이 별로 없어서.
어~ 그래요 좀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이 들고. 이러다 보면 또 현실에서 마음을 아주 그냥 콩닥콩닥하게 만들 어떤 상대가 나타날 거라고 믿어봅시다! 그렇게. 응원을 할게요. (웃음)
마음도 좀 쓸수록 느는 거라면 이 시간에 또 이런 저런 마음들 저한테 마음껏 써보면 어떨까 싶어요.
여러분들의 마음,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7~] Nothing But Thieves – Broken Machine (낫띵 벗 띠브즈 – 브로큰 머신)
낫띵 벗 띠브즈의 ‘브로큰 머신’ 듣고 오셨습니다.
임서영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9349 님께서
‘숲디 치과에 갔는데 구면인 선생님이 계신 거예요.
운동을 같이 하던 분이셨는데 치위생사님이시더라고요.
그 분께 스케일링을 했는데 미친 듯이 시리고 아팠지만, (웃음) 부들부들 떨면서 꾹 참고 하나도 안 아팠다고 수고하셨다며 쿨하게 인사하고 나왔는데요.
얼굴에 덮었던 초록색 천 눈 끝 부분이 (웃음) 눈물로 푹 젖어 있더라고요. 민망해서 도망치듯 집으로 왔네요. 치과 너무 싫어요.’ (웃음)
얼굴에 덮었던 초록색 천 양 눈 끝 부분이 눈물로 젖어 있었다고~
치과 정말 싫죠? 저도 너무 싫어합니다. 치과는 그냥 싫어요. 그 치과 냄새 있잖아요~ 그거 맞는 순간 그냥 이렇게 공포가 공포감이 확 밀려오는 것 같은데~
음~ 아무래도 치과는 정말 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그런 장소인 것 같습니다.
아는 사람이 있으면 더 좀 힘들겠죠.
근데 저는 제가 겁나고 무서운 거를 뭐라 해야 되지 창피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병원에 주사 받을 때도 제발 좀 안 아프게 해달라고(웃음) 구걸하듯이 얘기하기도 하고, 별로 강한 척하는 게 별로 남는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좀 안 아프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굽신굽신 (웃음) 하면서 그러면 좀 괜찮아요.
네 자~ 6467 님께서
‘숲디, 길을 가다가 앞에서 오는 사람과 부딪히면 서로 피해서 가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 길에서 어떤 분이랑 다섯 분이나 서로 같은 쪽으로 피했어요.
한두 번 그러면 뭐야 하고 마는데, 다섯 번이나 그래서 제가 그분 팔을 접고 ‘우리 왜 왜 이러죠’ 이러면서 멋쩍어하고 마주 보며 웃었어요.
그리고는 하나 둘 셋 하면 저는 오른쪽 그쪽은 왼쪽 맞춘 다음에 각자의 길을 갔답니다.
마지막에 교통사고 안 나게 잘 피해가세요. 정겹게 인사도 했어요.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아~ 길에서 이런 경우가 종종 있긴 한데, 다섯 번씩이나 어~ 되게 가위바위보 하면 끝이 안 날 두 사람이었을 것 같네요. (웃음)
재밌었겠다. 뭔가 특별한 인연이었던 거 아닐까요? 혹시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무튼 알겠습니다. 재밌는 또 시간을 보내셨네요.
자~ 5637 님께서
‘드디어 차를 바꿨어요.
그동안 타고 다니던 차가 너무 커서 제가 차를 끄는건지 차가 저를 끄는건지 했거든요.
제가 작아도 너무 작아서 운전할 때 뒤에서 보면 마치 (웃음) 무인 자동차처럼 보이기까지 했다니까요.
앞으로 저의 발이 되어 줄 새 차와 아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음~ 아주 또 체격이 좀 굉장히 왜소하셔서 뒤에서 보면 차가 자동으로 (웃음) 움직이는 저처럼 보였다고 하네요.
차~ 자기한테 어울리는 차 이런 거 그런 게 있을까요?
저는 어떤 차가 어울릴 것 같아요? 여러분, 저는 차가 없으니까 경차, 저는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로 제가 몰고 싶은 차는 짚차예요. 짚차.
굉장히 또 몰고 싶은~ 멋있잖아요. 뭔가 그런 것들이 좀 타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저와 어울리는 어떤 차가 뭐가 있을지 한번 여러분들이 생각해 봐주세요.
참고는 안 할 거지만 아무튼(웃음) 궁금하네요. 왠지 그걸로 저에 대한 인식, 이미지 같은 거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자~ 우리는 음악을 듣겠습니다.
이지영의 ‘봄의 기적’ 그리고 임수빈 님의 신청곡 자우림의 ‘샤이닝’.
[00:10:05~] 이지형 – 봄의 기적
[00:00:00~] 자우림 – 샤이닝 (*다시듣기에서 노래 안 나옴)
[00:10:26~] ‘숲을 걷다 문득’ 코너
딸꾹이는 삶 – 김안
‘일상을 대본으로 만든다면, 얼마나 우스울까.
희극과 비극이 딸꾹질처럼 멎지 않고, 물 한 컵 들이켜고, 이불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선 이제 내게 닥쳐올 불행들의 목록을 생각해 보다가도, 다시 벌떡 일어나고.
하긴 유행 지난 철학서처럼 사는 삶을, 읽지 못해 무릎께만큼 쌓인 잡지들처럼 결국엔 버려질 삶을 굳이 옮겨 적을 필요야 하다가도, 하물며 시쯤이야 하다가도, 아빠, 바람 불어, 머리가 자라는 것 같아~
가을,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서 그 앞에 앉아 있는 둥근 등의, 둥근 머리의, 가느다란 머리카락의 소리를 아, 나는 평생 벗을 수가 없겠구나,
이 몸뚱이에 붙은 작디작은 몸뚱이의 소리를, 말에 접붙은 아직 문법 없는 말 아닌 소리를, 하다가도, 이건 내 몫이 아닌 것도 같고, 때론 다른 이의 삶만 같아서~
비겁하게 거룩하구나. 우리들의 잘 길들여진 분노와 행복처럼, 간만(干滿)처럼, 강박처럼. 그러니 삶, 저녁이면 딸꾹딸꾹, 세탁기 돌고, 보일러 돌고, 밥통 울고, 살고 잘 뿐.’
[00:12:32~] 서울 전자 음악단 – 꿈에 들어와
서울 전자 음악단의 ‘꿈에 들어와’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김안 시인의 ‘딸꾹이는 삶’ 이었습니다.
[00:12:59~]
음악의 숲 인별로 0088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다시 읽을수록 마음에 착 달라붙는 시라서 음숲에서 나누고 싶었어요. 읽을 때마다 지금 내 인생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딸꾹이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도 하게 되고요.’
이렇게 또 많은 분들이 음숲 인별(@fmforest) 혹은 또 미니 문자로 글들을 추천해 주시는데, 어~ 너무 그 제가 이렇게 읽어드리면서 확실히 교감하고 있다라는 느낌이 좀 드는 것 같아요.
뭐 글을 보내실 때 자기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이런 글과 함께 추천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동시에 저도 그 어떤 순간을 나누는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저 역시 좀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고 그래서 참 특별하다는 생각이 문득도 듭니다. ‘숲을 걷다 문득’ 이어서 그런 건지 참 이 시간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오늘도 좋은 시 추천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도 들어가는 길에 다시 한번 좀 더 자세히 이렇게 들여다보면서 읽어야 될 것 같아요. 자~ 우리는 음악을 한 곡 더 듣겠습니다.
[00:14:22~] Cranberries – Zombie (크랜베리스 – 좀비)
크랜베리스의 ‘좀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4:50~]
1992 님께서
‘숲디 형 저는 초딩 남학생인데요.
제가 전에 다니던 학원에 기가 막히게 예쁜 여자 아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애가 저보고 사귀자고 고백을 하는 거 있죠? 그래서 아싸 오늘부터 1일이다 싶었는데, 그녀가 폰을 떨어뜨리는 바람에(그녀, 그녀라는 표현을 쓰는 게 웃기네요) 휴대폰이 고장이 나서 연락이 두절돼 버렸어요.
심지어 그 아이는 이사를 가버렸답니다. 저와 그 여자아이는 만날 운명이 아닌 걸까요?’
(웃음) 기가 막히게 예쁜 여자 아이가 있어요. 근데 그 친구가 저보고 사귀자고 고백을 했다고요?
그래요~ 만날 더 기가 막히게 예쁜 친구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웃음) 그래요 아~ 귀엽네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한테 사연을 받아본 적이 있었나~
아무튼 이렇게 또 늦은 시간에 사연 나눠줘서 고맙고, 그 다른 또 좋은 친구와 만나면 1일 또 멋진 1위를 기념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0821 님께서
‘숲디 전 반대에 엄청 잘 끌리는 스타일이에요.
특히 외형적으로 저랑 완전 반대인 사람을 좋아해요.
아무리 잘생긴 사람도 저와 조금 닮은 구석에 있으면 별로 설레지가 않아요. 하도 좋아하는 얼굴이 뚜렷해서 친구들이 텔레비전 보다가 저 사람 딱 네가 좋아할 스타일 같은데 하면 거의 다 맞아요. 다들 반대에 끌리나요? 아니면 닮은 사람에게 끌리나요?’
일단 뭐 반대, 어~ 근데 얼굴이 반대인 건 뭐죠? (웃음) 얼굴이 어떻게 반대일 수가 있지? 뭐 닮았을 수도 있겠지만 닮지 않았다고 해서 반대인 건 아니잖아. 그래요~ 얼굴이 반대인 건 뭘까?
음~ 여러분들은 어떤 편이신가요? 나와 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편이신지, 아니면 내가 뭔가 이렇게 안 가진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저는 근데 뭐 누구나 그럴 것 같은데 반반 아닌가요? 어떤 지점에서는 나랑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좋고 어떤 부분은 좀 나랑 달랐으면 좋겠다.
뭐 이를테면 내가 고치고자 하는 나의 모습을 갖고 있지 않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하는 것 같고, 아니면 같은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저는 뭔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뭔가 확 다른 지점이 있는 그런 분들께 좀 끌리는 것 같아요. 그런~ 남녀를 떠나서 그런 사람들한테 항상 매력을 느끼고 좀 동경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좀 곁에 두고 싶은 사람들 있잖아요.
자~ 1294 님께서
‘숲디 안녕, 숲디 안녕~ 저 볼링 치고 왔는데요.
원래 40점 정도 치지만 89점을 찍었어요.
스트라이크도 두 번이나 하고요, 잘 쳐지니까 너무너무 신나는 거 있죠? 덕분에 기분 좋게 음숲 듣습니다.’
89점이면 잘 치는 거죠?
저도 잘 몰라서, 이게 뭐 몇 점이 잘 치는 건지 볼링, 아~ 볼링 저는 되게 못 치는데 항상 꼴등해요. 누구랑 하든 간에 하면 제가 꼴등 항상 하고 근데 재밌더라고요. 재밌기는~
볼링만 쳤다하면 이 엄지 손가락 쪽에 이렇게 알이 배겨가지고 힘들긴 한데, 갑자기 볼링 얘기하니까 저도 좀 치고 싶네요. 늦게까지 하는 볼링장이 있긴 한데 피곤해서 안 하겠습니다. (웃음) 볼링 덕분에 음악의 숲을 기분 좋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저도 괜히 기쁘고 그러네요.
자~ 우리는 음악을 듣겠습니다.
정수연 님, 정미영 님, 0931 님, 4242 님, 6597 님, 5365 님, 4810 님, 1452 님, 7132 님, 3344 님, 0322 님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네요. 권진아의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00:19:09~] 권진아 –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권진아의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듣고 오셨습니다.
4073 님께서
‘숲디 저는 네 살 쌍둥이 딸들 재우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음숲 다시 듣기도 하는데요. 애들도 숲디 목소리가 좋은지 듣다가 스르르 잠이 들더라고요. 이젠 딸들이 먼저 새 소리 듣는다고 ‘숲을 걷다 문득’ 새 소리 듣는다고 틀어달라고 해요. 그리고 웃긴 건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를 따라한다는 거. 특히 포인트 ‘좋겠다. (웃음) 좋겠다’를 아주 그럴싸하게 해서 매일 배꼽 잡습니다. 아가들 자장가가 되어주는 숲디 고마워요.’
아~ 아이들이 따라 한다고, 그만큼 귀에 이렇게 쏙 들어온다는 뜻이겠죠. 되게 되게 기분 좋네요. 되게 뿌듯하고. 아이들의 자장가 같이 또 음악의 숲의 ‘숲을 걷다 문득’을 좋아한다고~ 그래요~ 한번 꼭 보고 싶네요. 좋겠다~ 따라하는 거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웃음) 이거 나중에 한번 저희 공연을 보러 오셔야겠네요.
9349 님께서
‘집에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는데요, 요즘 제가 소파에 비스듬이 누워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고양이가 휴대폰 화면과 제 얼굴 사이에 도넛처럼 동그랗게 자리를 잡고 눕네요. 으악~ 압박감이 상당해요. 그리고 휴대폰 화면을 다 가려요. 다른 가족들에게는 안 그러는데 유독 저한테만 그러네요. 올라와서는 그릉그릉 거리는 거 보면 기분이 좋은 것도 같은데~ 저를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카펫 정도로 아는 건 아닐까요? 토토로가 된 기분이에요. 제발 뛰진 마!’ (웃음)
사진을 보니까 정확하게 휴대폰과 얼굴 사이를 가리게 앉아 있네요. 어~ 고양이~ 고양이 요즘 참 주변에 키우시는 분들 많은데. 왜 예전에 그랬잖아요. 제가 고양이들한테 사랑을 참 많이 받는다고. 어느 집 고양이든 간에 저를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뭔가 전생의 고양이였나 싶을 정도로(웃음) 진짜로 고양이들이 왜 이렇게 막 머리부터 해서 몸통을 이렇게 다리를 이렇게 비비면 비비면서 지나가면 좋아한다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어느 집을 가든 고양이 키우는 집만 가면 저한테 그렇게 꼭 애정 표현을 해요. 그래서 아 내가 고양이랑 뭐가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음~ 귀여운 고양이들, 근데 저는 고양이 좋아하는데 남의 집 고양이만 좋아해요. 왜냐하면 털이 너무 많이 날려서 제가 키우기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죠. 참깨와 솜사탕의 ‘키스 미’.
[00:22:20~] 참깨와 솜사탕 – 키스미
참깨와 솜사탕의 ‘키스미’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휴 키이스의 ‘스태리 나잇’.
[00:22:48~] 휴 키이스 (Hugh Keice) – Starry Night (휴 키이스 – 스태리 나잇)
[00:23:51~]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옥수사진관의 ‘하늘’ 이라는 곡입니다. 2007년에 나왔던 앨범의 3번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 노래고요.
이 앨범을 이렇게 듣고 있으면 그냥 되게 마음이 굉장히 평화로워지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뭔가 ‘어떤 날’ 예전에 ‘어떤 날’이라는 그룹도 떠오르기도 하고 ‘들국화’도 떠오르기도 하고요. 참 뭔가 제 마음을 이렇게 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분들이셔서 오늘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 노래 가사처럼 뭔가 사람을 보고 있으면 어떤 하늘이 떠오른다거나, 어떤 자연의 풍경들이 떠오르는 그런 사람에 대한 좀 뭔가 그런 사람들을 좀 떠올려 볼 수 있는, 그런 곡인 것 같아서 가지고 와봤어요.
그럼 저는 옥수사진관의 ‘하늘’ 들려드리면서 오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01~] 옥수사진관 – 하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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