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2~] Robbie Williams – Beyond The Sea
- [00:10:45~] 이적 – 숫자
- [00:16:23~] 윤상 – 사랑이란
- [00:22:01~] 조원선 – 가리워진 길
- [00:26:01~] Sarah McLachlan – Angel
- [00:29:46~] Keren Ann – By The Cathedral
- [00:34:28~] Diana Krall – How Insensitive
talk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광장에는요. 바닥에 팔각형 안에 별모양이 새겨져 있는 돌이 있습니다. 이름은 포행제로. 파리에서 서울까지 파리에서 뉴욕까지 몇 킬로미터 이렇게 파리와 다른 도시 간의 거리를 측정할 때 기준점이 되는 곳인데요. 사실 지리학적인 의미보다 전설같은 이 얘기로 더 유명합니다. 포행제로를 밟으면 다시 파리에 오게 된다.
돌에 새겨진 조각에 마법이 걸려있진 않을 겁니다. 거리를 재는 시작점이니까 처음을 기억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은데요. 시작을 잊지 않으면, 그때 가졌던 그 마음을 간직한다면 우린 어디든 다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혹시 오늘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요, 내일도 모레도 오시게 될 겁니다. 목소리도 이야기도 노래도 잊을 수 없는 숲.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Robbie Williams – Beyond The Sea (로빈 윌리엄스 – 비욘드 더 씨)
3월 30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로빈 윌리엄스의 ‘비욘드 더 씨’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광장에 바닥에 팔각형 안에 있는 별 모양이 새겨져 있는 돌이 있다고, 포행제로라는 돌이 있는데, 포행제로를 밟으면 다시 파리에 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뭐가 됐든 간에 좀 시작하는 시작했던 곳, 그때의 감정, 그리고 그때의 표정, 뭔가 분위기 이런 것들을 좀 기억하면 다시 돌아올 여지를 늘 남겨두는 거겠죠. 그러면 저는 파리에 가본 적이 없어서 돌아가는 건 아니지만 파리에 꼭 가보고 싶네요.
[00:03:05~]
3300 님께서
‘입사 초년생일 때 하루하루가 너무 각박하고 마음 둘 데가 없어서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했어요. 제가 어떤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해서 재미있게 배우다가 일이 바빠지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데요. 언젠가는 다시 꼭 배워야지 하면서 매년 다이어리에 목표로 적었는데 드디어 이번 주에 다시 시작했어요. 5년 만에. 이번 주에 두 번 수업 다녀왔는데 처음 배울 때가 떠오르면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잘 배울 수 있게 회사에서 야근을 안 시키게 숲디가 같이 빌어주세요.’
5년 만에 다시 바이올린을 드셨다고. 다시 돌아가셨네요. 입사 초년생일 때의 그 마음으로 조금은 좀 돌아가지 않았나. 그래요. 회사에서는 좀 야근을 안 시키셨으면 좋겠네요.
바이올린 얼마 전에 우리 홍대광 씨 나오셔서 바이올린 요즘에 하신다고 보컬 하시는 분들한테 추천하고 싶다고 음정이 굉장히 좋아진다는 얘기를 들어서 나도 해야 되나 이랬는데 아직 못 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치는 모습 잘 어울릴까요? 바이올린을 제가 이렇게 치면 너무 치명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고요.
자, 토요일 밤은요.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을 함께 합니다. 지난주에 유승우 씨한테 한 주 맡겨놨었는데 저희 아직 ‘음악의 숲 유승우입니다’라고 돼 있네요. 아무튼 유승우 씨와 또 시간을 보내셨는데 이번에 또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나인 씨와 함께 저와 나인 씨의 케미를 한번 또 보여드리겠습니다.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그 마음 여기에 딱 남겨주시길 바라고요 . 항상 들으시는 분들도 처음 마음처럼 언제나 마음 담아서 보내주시길 바랄게요.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자 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보내주시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0~] 밤의 조각들
외국에서는 캠핑을 가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먹는 대표적인 간식이 있습니다. 마시멜로를 불에 그을려서 비스킷에 초콜릿과 함께 끼워 먹는 건데요. 이름이 스모어. 너무 맛있어서 조금 더 주세요 라는 ‘썸모어’를 줄인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간 우리도 스모어를 외치게 되죠. 조금 더 듣고 싶은 선곡이고요,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은 분입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밤의 조각들>
숲디: 건조해지고 트고 거칠어진 우리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선곡계의 핸드크림.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반갑습니다.
숲디: 오랜만에 뵙네요. 지난주에 괜찮으셨나요. 유승우 씨와 함께
나인: 그럼요.
숲디: 지금 여기 저희 아직도 음악의 숲 유승우입니다 라고 돼있어가지구.. 유승우 씨 또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들으셔서.. (그렇구나) 아니었나 봐요 느끼기에는 (웃음)
나인: 아니 같이 음악 얘기하는 게 되게 재밌기는 했는데 그래도 우리 숲디가 많이 생각이 났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나
숲디: 다행히 또 유승우 씨한테 맡기게 돼서 마음 편하게 그래도 다녀왔던 것 같아요.
나인: 그랬겠어요. 진짜.
숲디: 나인 씨가 또 잘 하시겠지 하면서
나인: 그러면 유승우 씨한테 한 턱 내시겠네요.
숲디: 제가요? 네, 그래야죠.
나인: 잠깐 망설였던
숲디: 아니예요, 아니예요. 왜냐하면 승우 씨가 저한테 갚을 게 많거든요. 농담이고요. 서로 이렇게 맨날 서로 막 ‘오늘은 네가 사. 내일은 내가 살게.’ 이렇게 했는데 제 차례인 것 같아요. 제 차례가 아니더라도 또 일주일 동안 고맙게 해줬으니까 한턱 쏴야죠. 오늘은 선곡계의 핸드크림이라는 또 수식어가 붙었어요.
나인: 제가 얼마 전에 그 지인분을 만났는데 너무 좋은 냄새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향수 뿌렸냐고 물어봤었는데 (핸드크림) 핸드크림이었더라고요. 저는 핸드크림을 안 바르거든요.
숲디: 보통 여성분들 많이 바르시는데
나인: 많이 건조한 편이 아니라서 그런데
숲디: 촉촉하시군요.
나인: 네. (함께 폭소) 근데 그분의 핸드크림이 그 순간 되게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오늘 제가 핸드크림이 되니까 또 기분이 좋네요.
숲디: 핸드크림. 핸드크림 냄새 좋은 건 진짜 좀 이렇게 향수 뿌린 것처럼 (그렇더라고요) 그렇게 되죠. 알겠습니다. 3월 이제 딱 하루 남았어요.
나인: 어떡해요.
숲디: 이번 달 진짜 바쁘게 지내셨죠.
나인: 저도 그랬고 사실 숲디도 그랬잖아요. 이번 달이 정말 어떻게 보면
숲디: 지옥같았어요. (웃음)
나인: 그렇죠. 지옥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숲디: 천국이 오기를 바라면서
나인: 사실 3월이라는 달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한테 스트레스를 주는 달이라고 해요. 아무래도 개강이나 개학도 있고. (여러모로) 프로젝트 같은 것들도 사실 연초보다는 3월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좀 적응하는 데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았을텐데. 조금 마음이 좀 놓인달까요 4월이 온다는 게.
숲디: 지나가고 있구나.
나인: 그렇죠. 한편으로는 좀 두렵기도 한 게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하잖아요.
숲디: 왜요?
나인: 왜일까요? 저는 4월이 주는 그 어떤 느낌. 바이브. 4월의 바이브가 약간 잔인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나인: 네. 저는 그렇더라고요. 봄 타나 봐요.
숲디: 아, 봄 타서~ (그런가 봐요) 맞아요. 무슨 말인지 알겠다.
나인: 알겠어요?
숲디: 괜히 밖은 좋고 날씨도 좋고 한데 좀 적적하면 더 외로울 것 같고. (그렇죠) 우리 또 음악으로 좀 덜 외롭게 해주시기를 바랄게요. 오늘 한 시간 동안. 오늘 또 어떤 선곡들 준비해 오셨는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오늘의 주제가 밤의 조각들 주제. 궁금합니다.
나인: 오늘 주제가 ‘나의 불안을 가져가세요.’ 제발 가져가 주세요.
숲디: 요즘에 시집 뭐 준비하고 계세요? 무슨 시집 제목 같아요.
나인: 그래요? 잘 지었다는 거네요.
숲디: 그럼요. 나의 불안을 가져가세요. 음악에게 또 맡기는 건가요? 나의 불안을.
나인: 그렇죠. 저는 어떨 때나 음악을 듣는 것 같아요. 그게 기분이 좋을 때나, 파티할 때나, 아니면 혼자 있을 때나 언제든지 음악을 듣는 것 같은데
숲디: 나인 씨가 불안할 때 이렇게 들으면 좋은 음악들?
나인: 그 음악으로 오늘 선곡을 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궁금하네요. 그러면 오늘 또 첫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인데
나인: 첫 번째 노래는 며칠 전에 나온 아주 따끈따끈한 신곡인데요. 이적의 ‘숫자’라는 곡입니다.
숲디: 너무 좋죠. 듣고 와서 얘기를 좀 나눠보도록 할게요. 이적의 ‘숫자’ 듣고 올게요.
[00:10:45~] 이적 – 숫자
숲디: 이적의 ‘숫자’ 듣고 오셨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 ‘나의 불안을 가져가세요’ 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뭐 가사도 있을 것이고, 멜로디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그냥 목소리만으로도 어떤 나의 불안을 떨쳐낼 수 있는 잠시나마. 한 4분 5분 되는 시간 동안. 그런 목소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인: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아요. 마음이 편안해지기가.. (그렇죠) 그런데 이 노래를 딱 첫 구절 들었을 때 어떤 온기가 딱 느껴져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좀 편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이 노래를 들을 당시에 좀 마음이 불안하셨나요?
나인: 제가 요즘 되게 불안해요.
숲디: 어떤 게 나인 씨를 좀 불안하게 만들까요?
나인: 그냥 많은 것들인 것 같은데 그냥 단순하게 날씨일 수도 있고, 혹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앨범의 발매일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불안함일 수도 있고.. 잘하고 있는 걸까, 나는 괜찮은 사람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그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렇게 쭉 가다 보면 결국에는 마지막에 남는 건 불안감이더라고요. 근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좀 따뜻한 노래를 들으면 내 옆에 누군가가 온기를 나눠주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조금 낫더라고요.
숲디: 그렇군요. 저는 사실 저도 불안할 때 음악을 찾아 듣기도 하고 감사하게도 그런 불안감을 떨쳐내주는 음악들도 있긴 하지만..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야지 불안한 감이 어쨌든 끝간에는 결국에 사람으로 그게 다 치유되지 않나. 물론 사람 때문에 다치고 힘들어서 좀 이렇게 혼자 있고 싶은 시간도 있겠지만 뭔가 음악으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나인: 있죠, 있죠. 있습니다. 진짜 사람의 온기가 제일 좋겠죠.
숲디: 음악으로는 아마 이런 분들의 마음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좀 불안을 떨칠 수 있는.. 근데 진짜 이번 노래 너무 좋았어요. 제가 미국에 뮤비 촬영으로 다녀왔는데 비행기에서 이륙하기 전에 이제 들었거든요. 미국에 있어서 이제 국내선으로 뭔가 이동해야 되는 게 있었어가지고.. 근데 너무 정말 그 순간만큼은 너무 평안해지더라고요. 목소리만으로도 그렇고 보컬이 제가 아는 이적 씨의 보컬의 스타일보다 조금 더 순수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나인: 정말 군더더기 없이 노래를 하고 계시죠 말하듯이.
숲디: 진짜 이렇게 들으면서 진짜 노래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거를 비행기 안에서 막 무릎을 탁 치면서 느꼈습니다.
나인: 저는 그 이적 씨의 보컬이 사실 어렸을 때 저는 패닉을 좋아했어서 패닉 때부터 이제 쭉 계속 팬으로 들어왔는데.. 다행이다 앨범 있죠. 나무로 만든 노래라는 앨범이었었는데 그 앨범 이후로 보컬이 되게 많이 변하신 것 같아요. (맞아요) 달라지셨어요. 더 좋아지신 것 같아요.
숲디: 갈수록 더 이렇게 깊어지시고 뭔가 연륜이 쌓이는 것도 같은데 오히려 소년처럼 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그 양극단을 골고루 갖고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인: 맞아요. 사실 이적 선배님의 진가를 알려면 공연에 가야 돼요.
이적: 정말 엄청나시죠.
나인: 그 대극장 공연도 가봤고 소극장 공연도 가봤는데 저는 소극장 공연이 엄청 좋았어요.
숲디: 그랬을 것 같아요.
나인: 혼자 그냥 기타에 노래만 계속 쭉 하세요.
숲디: 충분하시잖아요.
나인: 쭉 하다가 그 노래를 멈추고 이야기하는 그 멘트 시간에도 그 멘트까지도 노래같이 느껴지는 그런 공연이었어요. 그래서 혹시나 이제 이적 씨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콘서트를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숲디: 저도 연말 콘서트를 한번 갔었는데 정말 좀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충격을 받았었어요. 일단 익히 알고 있었지만 노래를 너무 잘하셨고. 그리고 그 보컬의 색깔을 계속 계속 바꾸시는 거예요. 어떤 구간에서는 굉장히 악동스러운 락앤롤을 하시잖아요. 어떤 때는 정말 이런 숫자처럼 되게 차분한 포크송을 부르시고, 발라드도 부르시고. 기타 한 대로 하시는데 너무 그 큰 공연장에서 기타 한 대로 기타 하나 목소리 하나로만 노래하시는데 조금의 빈틈도 없이 꽉 채우시고.
나인: 대단한 것 같아요.
숲디: 여러모로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나인: 에너지가 되게 어떻게 보면 정말 센 아티스트인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첫 곡부터 굉장히 저희가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난리 났어요.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숲디: 두 번째 곡도 만만치 않은데요.
나인: 어떻게 해요.
숲디: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윤상의 ‘사랑이란’ 입니다.
숲디: 사랑이 뭘까요?
나인: 그러게요.
숲디: (웃음)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또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상의 ‘사랑이란’
[00:16:23~] 윤상 – 사랑이란
숲디: 윤상의 ‘사랑이란’ 듣고 오셨습니다. 언제 들어도 정말 명곡이네요.
나인: 그렇죠.
숲디: 윤상 씨의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냥, 그냥 좋아요. 이 노래는 진짜 저도 고등학교 때 처음 알게 됐던 노래인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버스 저희 집 앞에 버스 타고 다니면서 밤에 풍경이 자꾸 생각이 나거든요. 하굣길에 되게 많이 들었어요. 사랑이 뭘까 이러면서 (웃음) (귀여워요~) 쟤는 왜 날 안 좋아할까 이러면서. (노래부름) “들어봐 나의~” 이렇게 부르면서.. 정말 언제 들어도 참 좋습니다.
나인: 근데 그때 그 고등학교 때의 사랑도 정말 엄청나게 강렬하잖아요. 그래서 어린 사랑이라고 해서 되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어 그럼요) 그때가 오히려 뭔가 정말 순수하고 뜨거웠던 때가 아닌가.
숲디: 뜨거울 줄밖에 모르는 때잖아요. 사실 지금도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나인: 어떤 거가요?
숲디: 지금 제 나이도
나인: 아, 여전히 뜨겁다.
숲디: 그렇죠. 별반 다를 거 없다.
나인: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둘 다 10대 아이잖아요. 그런 사랑은 또 그때 할 수 있는 사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사실 이제 음악 나가는 사이에 저희 감독님과 함께 또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 나가는 동안 했는데. 이 노래 제목이 사랑이란이고. 후렴의 딱 첫 시작이 그럴 수도 있겠지 뭐 그럴 수도 있지 뭐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까 우리의 삶에 들어봐 나의 사랑은 이런 것이야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랑의 정의를 누구나 내릴 수는 없고 정답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이다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주장 비슷하게 하고 이 과정들이 되게 좀 음악에서 이런 걸 접할 수 있다는 게 복인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짧은 시간 동안.
나인: 그러니까 가장 킬링 파트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 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 하는 거라면 그건 사랑이 아니지’ 이 부분이 킬링 파트인데 그 가사에 사실 무너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거예요. 혹시나 애써 지키고 있다면 지금..
숲디: 내가 잘못됐나 이런 생각도 할 거 같고
나인: 그렇죠. 또 이제 다른 얘기를 우리 지금 노래 나가면서 했지만, 애써 지켜야 하는 것만이 그것이 정말 진정한 사랑으로 가는 길이다 라는 얘기도 우리가 했었는데. 모르는 거지만 그런 가사로서 우리에게 사랑의 정의를 한 번 더 생각하게끔 한다는 게 (고찰할 수 있고) 아주 정말 거대한 가사의 힘이 아닌가. 위대한 가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랑이란.
숲디: 윤상 씨와 이제 이 노래가 박창학 씨 가사로 저는 알고 있는데 이 둘의 어떤 조합이 늘 옳았던 것 같아요.
나인: 엄청나죠. 정말.
숲디: 영원송이라는 노래도 참 좋아하거든요.
나인: 미쳤죠. (웃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어떤 사람 A’라는 곡이 있어요.
숲디: 아 몰라요.
나인: 그거 진짜 오늘, 제가 다음에 선곡을 해 보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나인: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숲디: 가사가요? 어떤 사람 A?
나인: 어떤 사람A 이에요.
숲디: 아 알겠습니다. 윤상 씨의 보컬은 저는 진짜 앞서 말했던 이적 씨도 계시지만 좀 다른 의미로서 군더더기 없이 가감없는 보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사실 테크닉적인 느낌은 전혀 배제돼 있는. 그러니까 오로지 (필요한 것만) 부드러운 음색과 (메시지만 딱) 근데 그것만 돼도 정말 대단한 거잖아요.
숲디: 어려운 거죠. 사실 되게.
나인: 그러니까요. 그 전달력이라는 게. 근데 진짜 너무너무 존경하는 분입니다.
숲디: 우리 앞서 두 곡 지금 겨우 두 곡 들었는데
나인: 할 말이 너무 많죠.
숲디: 너무 많아요. 근데 지금 시간 관계상 저 막 자제하고 있거든요. 아무튼 정말 명곡을 두 곡을 만나봤습니다. 다음 노래 또 만나봐야 할 차례인데.. 오늘 왜 이러시는 거죠?
나인: 제가요?
숲디: 요즘 되게 불안하세요. 왜 이렇게 자꾸
나인: 일주일 동안 힘들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선곡이 잘 될 때가 없었어요.
숲디: 근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곡들을 또
나인: 어제 그제 특히나 더 많이 들었는데요. 원래 일주일 동안 하나씩 하나씩 컬렉팅하듯이 모으거든요 노래들을. 근데 이거는 그저께부터 한 이틀 동안 저를 좀 편하게 해주는 노래들 골라왔는데요. 다 너무 명곡이라서 오늘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숲디: 감당을 못 하겠어요. 제가 지금. 다음 노래 어떤 곡인지 소개해 주세요.
나인: 네 이 곡은 유재하의 노래로 알고 있는 ‘가리워진 길’이라는 곡인데요. 조원선 씨 버전으로 오늘 골라왔습니다.
숲디: 조원선 씨 버전은 저는 못 들어봤는데 오늘 한번 들어보게 되겠네요. 음악 듣고 와서 또 진득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원선의 ‘가리워진 길’
[00:22:01~] 조원선 – 가리워진 길
숲디: 조원선의 ‘가리워진 길’ 듣고 오셨습니다. 왜 이러실까요. 딱 첫 소절 듣자마자 저희 둘 다 정말 왜 이러는 거야 왜 이렇게 또 없던 안개도 만들어야 될 것 같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나인: 그렇죠. 유재하 사후 30주기를 맞은 헌정 앨범에 실린 곡이에요. 이때 다 이제 트레비트처럼 다른 가수들이 노래를 했는데 저는 특별히 이 노래가 좋아서 가져왔습니다. 사실 유재하 하면 한국 대중음악사의 어떤 길이 남을 천재 싱어송 라이터잖아요. 근데 또 조원선 선배님 목소리 역시 저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길이 남을 목소리가 아닌가. 그래서 그 두 만남이 저한테는 조금 특별했던 노래였어요. 그래서 오늘 선곡했습니다.
숲디: 진짜 저도 유재하 씨 노래를 많은 분들이 워낙 부르셨고.. 그러다 보니까 뭐랄까요. 이제 좀 감흥이 좀 덜해지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나인: 그럴 수 있죠.
숲디: 조원선 씨의 목소리로 이렇게 저는 처음 들어보는 거였는데 뭐 아까도 말했지만 첫 소절 딱 듣자마자 그냥 안개한테 가고 싶었어요. 여기에 하늘이 근데 마침 또 밖에 미세먼지도 있고 그러니까 뭔가 안개 너머에 조원선 씨가 이렇게 손 내밀고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오늘 이제 선곡들을 만나보면서 세 곡 만나봤는데 나인 씨가 참 힘드셨구나라는 생각도 한편 들고요. 앨범이 얼마나 좋으려고 이렇게 또 고생을 하고 계신가.
나인: 그런 거 있잖아요. 이번 앨범에 조금 다르게 디어 클라우드 때는 이제 밴드가 원하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면 자기 솔로 앨범의 첫 EP 거든요. 정규 앨범이 하나 있고 첫 EP인데 너무 제 얘기를 쓴 거죠. 그러니까 너무 내 안에 있는 치부까지 모두 드러내서 가사를 썼는데 그것들이 밖으로 이제 꺼내질 때를 기다리고 있는 기분이 드니까 괜히 더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숲디: 아, 너무 소중하겠다.
나인: 너무 소중한데 이 아이들을 세상에 내보내도 될까 그런 괜한 조바심 같은 게 있나 봐요.
숲디: 그런 것들을 좀 꺼내는 과정 안에서 어쨌든 한 번 더 아니면 한 번이 아니라 끝도 없이 다시 마주 봐야 되는 상황들이 연속되었을 테니까. 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인 씨께서 또 괴로우셨겠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나인: 근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선곡이 이렇게 좋을 수 있는 거 같아요.
숲디: 그러니까요. 지금 각자의 의미로 이유로 불안하신 분들한테 굉장히 큰 위로가 될 것 같은 선곡인 것 같습니다.
나인: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숲디: 오늘 밤의 조각들 ‘나의 불안을 가져가세요’ 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있는데요. 너무 좋은 선곡들을 오늘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는 팝송을 준비하셨네요.
나인: 맞아요. 이 노래 아시죠. (알죠) 그러니까요. 정말 명곡인데 오늘 오랜만에 꺼내봤어요. 제가 사실 이 노래를 어렸을 때 들었었는데 그때부터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그러고 나서 좀 안 듣게 되다가 오랜만에 꺼냈는데 또 마음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라 맥라클란의 ‘엔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 바로 듣고 오도록 할게요. 사라 맥라클란의 ‘엔젤’
[00:26:01~] Sarah McLachlan – Angel (사라 맥라클란 – 엔젤)
숲디: 사라 맥라클란의 ‘엔젤’ 듣고 오셨습니다. 성스러운 느낌이 굉장히 홀리한 기분에..
나인: 맞아요. 거룩하죠.
숲디: 거룩해요. 언제 들어도. 저 역시 이 노래를 어렸을 때 되게 좋아했던 어머니께서 좋아하셔서. (아 진짜요) 이 노래를 들으면 어머니가 계속 생각나요. 어머니가 이렇게 막 찾아 들으셨던. 언제 들어도 참 좋네요.
나인: 또 그렇게 생각하니까 되게 그것만의 매력적이네요. 엄마가 생각나는 노래.
숲디: 그러니까요. 음악의 매력이 되게 대표적인 매력이 그거잖아요. 어떤 순간을 박제하는 듯한 느낌. 음악 속에 탁 박제하는 것 같은. 꺼내 들을 때마다 그때가 확 살아나고.. 오늘 또 그런 노래를 오랜만에 저 역시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나인: 캐나다 싱어송 라이터 여성 뮤지션들로만 구성된 페스티벌 릴리스 페어라는 페스티벌이 있었는데요. 그 릴리스 페어의 창시자이기도 하고요. 피아노랑 기타 모두 너무너무 연주를 잘 하는 그런 아티스트입니다. 제가 처음 이 노래를 들은 게 열아홉 살 때였어요. 전 당시에 이제 노래로 대학교를 가려고 노래 연습을 하는 학생이었는데 저희 선생님이 제가 한창 알앤비에 빠져 있을 때였는데요. 알앤비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어느 날 혜원아 이리 와봐 이래서 저한테 사라 맥라클란이 피아노 치면서 부르는 엔젤을 들려주셨어요. 영상으로 보여주셨는데 이 라이브 영상에 진짜 멋있는 게 하나 있거든요. 미러볼이라는 투어 영상인데요. 그걸 보고 정말 전에 없던 충격을 받았어요. 세상에 가장 멋있는 장르는 알앤비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아이가 처음으로 어떤 포크 혹은 컨트리 쪽에 이제 여자 싱어송 라이터를 접한 거잖아요. 그때의 충격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때 이 아티스트를 보면서 나도 저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는 꿈을 키우게 했던 저한테는 되게 소중한 노래입니다.
숲디: 그러면 이제 나인 씨도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때가 생각이 나겠네요.
나인: 처음 봤을 때가 기억이 나죠.
숲디: 한 노래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환기시킬 수 있는.
나인: 맞아요. 명곡인 거죠. 아무래도 어떤 상황에 있어서든지 그 사람에게 이 노래를 기억하게끔 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있는 노래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앨범이 썰페이싱이라는 앨범인데요. 이 사라 맥라클린 4집 앨범이고요. 97년도에 나왔었는데 당시에 그래미를 수상을 하기도 했던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 노래는 잠들기 전에 딱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주제처럼 진짜 불안을 확 가져가 줄 것 같은, 뭔가 기도의 응답 같은 노래아닌가.
나인: 되게 좋다.
숲디: 끝에 이제 아멘을 해야 될 것 같은 노래였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다음 노래는 오늘 선곡한 노래들 중에서는 조금 뾰족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조용하니까 그래도 이런 새벽에 듣기에는 좋은 곡일 것 같아요. 케렌 앤의 ‘바이 더 캐스 드럴’ 라는 곡입니다.
숲디: 케렌 앤의 바이더 캣뜨 드뢀이요?
나인: 네 맞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00:29:46~] Keren Ann – By The Cathedral (캐렌 안 – 바이 더 캐쓰 드랄)
숲디: 케렌 안의 바이 더 캐뜨 드랄이었나요? (네 맞아요.) 왜 이렇게 어렵죠 발음이? 케렌 안에 바이 더 캐쓰 드랄 (맞습니다) 듣고 오셨습니다. 제가 미국 갔다 오면서 영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이렇게 저를 무너뜨리시네요. 선곡으로.
나인: 가끔씩 그 긴 뭐랄까 영어로 된 긴 제목을 가진 곡 가져올 때 저도 힘들어요.
숲디: 발음도 힘든 게 있고. (그럼요) 알겠습니다. 이 노래는 말씀하신 것처럼 좀 뾰족한 노래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나인: 좀 불안한 느낌이 있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
숲디: 같이 불안해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나인: 그래서 온도가 맞다고 해야 될까요. 온도가 맞으면 좀 와닿잖아요. 그래서 오늘 골라봤습니다. 캐런 앤은 좀 특이한 국적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스라엘에서 태어났는데 파리에서 자라고 지금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싱어송 라이터예요. 그래서 그 불어를 진짜 잘해요. 불어 앨범도 따로 있고요. 근데 영어도 너무너무 지금 잘하잖아요. 어떤 뭐랄까 불어를 원래 쓰던 사람이 영어하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그냥 원래 영어하는 사람이 같이 노래를 해서 되게 신기했던. 근데 이 불어 앨범도 상당히 좋아서 저는 캐런 앤 앨범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왠지 이 노래는 집에서 혹은 집 앞에서 술 한잔 하면서 듣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인: 어떤 술이 어울리나요. 이 노래는 그냥 소주 느낌은 아니잖아요.
숲디: 이 노래도 약간 위스키 같아요.
나인: 그렇죠 저도 위스키인 것 같아요.
숲디: 위스키 딱 먹으면서 나 너무 멋있는 것 같아 속으로 생각하면서
나인: 얼음은 좀 커야 해요. 큰 얼음에
숲디: 동그란 큰 그 얼음에~ (웃음) 알겠습니다. 위스키는 싱글 몰트여야되죠. 오늘 나의 불안을 가져가세요 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있는데 마지막 곡 만나보죠.
나인: 드디어 마지막 곡이네요. 마지막 곡은 좀 편안한 곡 골라봤어요. 자기 전에 들어도 좋을 만한 곡인데요. 다이애나 크롤의 ‘하우 인센서티브’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는 또 어떻게
나인: 이 노래는 제가 다이애나 크롤을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예전에 음숲에서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어요. 그런데 캐나다 싱어송 라이터고 이제 피아니스트이기도 하고요. 노래하는 모습이 진짜 너무 아름다워요.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갑자기 자기가 피아노 솔로를 막 해요. 그러면 이제 저는 동영상 사이트에서 혹은 dvd를 샀거든요. 그래서 그걸 틀어놓고 보다가 와인을 가져와야겠구나..
숲디: 다이아나 크롤은 와인이죠.
나인: 다이아나 크롤을 보면서 이제 와인을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 그만큼 정말 아주 아주 섹시한 재즈 아티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 골라왔습니다.
숲디: 마지막 곡으로.
나인: 그렇죠. 이 그래미에서는 8번 노미네이트가 됐고 그중에서 다섯 번의 상을 받은 이력이 있어요.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재즈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숲디: 엄청난 분의 음악으로 또 오늘 밤의 조각들 마무리를 하게 되네요. 다이애나 크롤의 목소리로 마무리하는 건 딱 적절했던 것 같아요.
나인: 괜찮죠, 괜찮죠.
숲디: 나의 불안을 진짜 가져가 줄 것 같은 누나. (언니) 누나 나의 불안을 가져가세요. 이렇게 할 것 같은.. 알겠습니다. 오늘 정말 다양한 음악들 그리고 또 진짜 같이 불안해주기도 하고 괜찮으라고 다독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음악들 만나봤는데 오늘도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도요) 앨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나인: 네 아직은 멀었지만.
숲디: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을게요.
나인: 고맙습니다.
숲디: 좀 마음에 안정을 취하시길 바라면서 우리 다음 주에 또 만나 뵙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나인: 알겠습니다.
숲디: 저도 이 음악 들으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28~] Diana Krall – How Insensitive (다이애나 크롤 – 하우 인센서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