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6~] Bruno Mars – Count On Me
- [00:06:26~] Rachael Yamagata – Be Be Your Love
- [00:12:00~] 어반자카파 –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 [00:00:00~] 넬(NELL) – 멀어지다
- [00:13:54~] 강승원 – 나는 지금…
- [00:16:46~] 케이윌 – Love Blossom
- [00:22:29~] Jamie Cullum – Love Ain`t Gonna Let You Down
- [00:00:00~] Nikki Yanofsky – Lullaby of Birdland
- [00:25:20~] Jim Croce – Time In A Bottle
- [00:27:20~] Phum Viphurit – Lover Boy
talk
중학교 국어책 ‘품격이 있는 말’ 이라는 단원에는요, 우리가 배워야 할 선조들의 듣기 말하기 문화가 나옵니다, 돌려 말하기. 그대로 표현하면 감정을 해치거나 좋지 못한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돌려서 말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이 말은 무슨 뜻이었을까요?
‘산 높아 저 달도 늦게 뜨나 봐.’
정답은요, 밤이 깊었는데도 오지 않는 님을 원망하는 마음인데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표현한다면 오히려 싸움의 불씨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품격 있게 돌려 말해도 상대방이 알아채지 못하면 괜한 기대와 오해만 깊어질 텐데요. 한 시간 우린 그냥 솔직하게 대놓고 얘기 좀 할까요? 일단 사연과 신청곡부터 좀 보내주세요.(웃음)
숨김 없이 마음을 주고받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Bruno Mars – Count On Me (부르노마스 – 카운트 온 미)
3월 27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브루노 마스의 ‘카운트 온 미’ 듣고 오셨습니다.
[00:02:15~]
9230 님께서
영어 수행평가 팝송 부르기 준비하다가(웃음) 신청을 하셨다고 잘 해낼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고 보내주셨어요.
아, 팝송 부르기… 그래요, 수행평가 잘 하시고요. 음악의 숲에서 팝송 많이 틀어드릴 테니까 연습 많이 하시기를 바랄게요.(웃음)
자,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 우리 선조들의 돌려 말하기 문화, 품격 있는 말. ‘산 높아 저 달도 늦게 뜨나 봐’ 이 말이 이제 밤이 깊었는데도 아직 오지 않는 님을 원망하는 마음이라고 하네요.
저는 그냥 산이 얼마나 높았길래 달이 이렇게 안 보이는 걸까, 하(웃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역시 아직 좀 따라가기에는 내공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돌려 말하는 것도 뭐 가끔은 좀 낭만적이기도 하고… 왜 나쓰메 소세키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표현하는 방법이 이제 ‘달이 참 예쁘네요’ 가 이제 사랑한다는 말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거는 좀 멋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근데 그 말을 할 거면 사랑한다는 말도 반드시 좀, 바로 붙이진 않더라도 언젠가는 꼭 해야지 그 말의 어떤 의미가 확 사는 것 같습니다. 돌려 말하는 것도 좋지만 좀 직접적인 말들이 훨씬 더 힘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 음악의 숲 안에서는 그냥 좀 직설적으로 말할 수 있는 그런 시간 됐으면 좋겠어요. 왜 우리 하루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 보면 속마음 말하기 어렵고 그러잖아요. 여기서 그냥 좀 털어놓을 수 있는 짧은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욕만 안 하면 돼요, 네(웃음)… 욕을 하셔도 되는데(웃음) 제가 읽어드릴 수는 없어요, 차마. 그러니까 그것만큼은 좀 피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04:03~]
1829 님께서
‘숲디, 저 소개팅을 했는데요. 상대분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소개시켜준 친구를 생각해서 ‘제가 좀 바빠서요. 좋은 분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몇 번을 이런 식으로 돌려서 거절했는데 자꾸 연락이 오네요. 마음이 불편하긴 하지만 단호하게 얘기해야겠죠? 근데 대놓고 말하는 게 참… 저는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아…그러게요~ 이 정도면 뭐… 눈치를 못 채서 연락을 하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계속 연락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좀 단호하게 말씀을 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세게 말한다라기보다는… 그러니까 이제 자신의 생각, 마음을 잘 또박또박 전달은 하되 그래도 친절하게 얘기를 해야겠죠. 근데 ‘좋은 분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가 이미 다 전한거긴 한데(웃음)… 그래요, 단호하게 좀 얘기를 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아, 힘들죠… 사실 그게 저도 이게 그냥 옆에서 ‘이렇게 해보세요, 저렇게 해보세요.’ 하는 입장에서 말이 쉽지만, 막상 그 상황에서는 정말… 지옥입니다. 좀 눈치껏 좀 이렇게 알아차렸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좀 그분이 연락을 안 하셨으면(웃음) 좋겠습니다.
자, 이 시간만큼은요, 아까도 말했지만 돌려 말하지 않기로 하고요.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26~] Rachael Yamagata – Be Be Your Love (레이첼 야먀가타 – 베베 유얼 러브)
레이첼 야마가타의 ‘베베 유얼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이지이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제가 사실 이 노래를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노래거든요. 근데 늘 ‘비비 유얼 러브’ 라고 알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베베 유얼 러브’라고… 저한테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누군가가.
그래서 아, 그런가? 맞나요, 여러분? 제가 잘 읽은 건가요? 아무튼 뭐 노래 좋죠, 네(웃음). 노래 좋음 됐죠, 뭐.
[00:07:19~]
6227 님께서
‘혹시 사랑니가 있나요? 저는 이제 세 번째 사랑니가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너무 예쁘고 바르게 잘 자라고 있어서(웃음) 아파도 빼지도 못하고 고통을 참고 있다는 거예요. 진짜 사랑도 이렇게 아픈 적이 없었는데(웃음) 도대체 사랑니는 왜 이렇게 아픈 건가요?’
아…사랑니, 저 아직 없어요. 있나? 근데 아파야 사랑이죠? 안 아플 수도 있어요.? 그래요? 그러면 모르겠어요. 저는 아픈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사랑니.
사랑과 사랑니 어느 쪽이 더 아플까요? 여러분. 우리 일단 6227 님께서는 사랑니가 더 아프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뭐… 그런 말 있잖아요. ‘육체의 고통보다 마음의 고통, 정신의 고통이 더 한 고통이다.’ 그런 얘기 하시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육체의 고통이 솔직히 더(웃음) 아픈 것 같아요.(웃음) 너무 힘들고 아프고~ 음, 아무튼 사랑니, 잘 해결을 하셔야죠, 그래도. 예쁘게 자란다고 해서 고통을 참고 있는 거…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 뿌리 어딘가에서 계속 고통을 호소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안 예쁘게 자라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해결을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윤민채 님께서
‘요즘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나름 영어 회화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요. 지하철역에서 외국인이 영어로 길 물어봤는데 당황해서 정말 초간단 단어로만 설명해 줬네요. 영어 말하기는 자신감이 반이라는 말이 맞나 봅니다.’
아유…저 정말 공감하는 얘기예요. 최근에 싱가폴에 이어서 미국도 이렇게 갔다오면서, 정말 저의 어떤 무력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또 미개함을 느꼈어요. 정말 아무 말도 못하는… 그래도 어렸을 때 잠시나마라도 유학을 했었어서 좀 어느 정도는 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게 언어라는 게 안 쓰면 퇴화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그 필요성을 정말 심각하게 느꼈습니다.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감이 일단 반인 것 같아요. 우리가 그래도 초중고등 교육을 받으면서 얻은 게 분명히 있을 거잖아요. 어느 정도는 대화가 될 텐데… 그러니까 문법이 좀 틀리고 하더라도 정황이 좀 보여지면 상대방에서 이제 알아차리잖아요. 근데 이제 괜히 틀릴까봐 자신감이 안 나서 괜히 말도 못 꺼내고, 그래서 이제 더 대화도 안 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하는 것 같아요. 자신감이 일단 정말 중요한 것 같고, 그 자신감을 찾으려면 어느 정도의 실력이 돼야겠죠. 영어 공부 열심히 합시다, 여러분. 제가 언젠가 이 팝송들 소개할 때도 발음을 완전 기가 막히게 하고, 우리 혹은 간혹 이제 외국인 요정들 오실 때 제가 영어로 멋있게… 지금 뭔가 하고 싶은데 지금은(웃음)…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그렇게 할 수 있는 날을 제가 올해 안에는 한번 좀 가능하도록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자, 여러분들이 기억해주세요.
자, 1494 님께서
‘저는 기숙사에서 2층 침대에 살고 있어요. 가끔 자다 일어나서 내려가다가 삐끗하기도 하고 올라가다가 사다리에 무릎을 찧기도 하지만 창문이 잘 보여서 좋아요. ‘맑은지 흐린지도 볼 수 있고 밤 하늘을 보며 이런저런 갬성도 솟아난답니다’ 라고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1층에서 살고 싶어요~’
허허허. 저도 혼자서 살 때 2층 침대를 썼었거든요. 2층 침대라고 표현? 벙커 침대라고 하죠. 1층은 이제 방이 굉장히 작은 방이었어서, 침대를 놓으면 굉장히 공간이 협소해지기 때문에 벙커 침대를 놓고 밑에는 이제 소파랑 테이블 같은 거를 놨었어요.
근데 하… 정말 힘들었습니다,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예를 들어서 충전기를 안 챙겼다 그러면 또 그 사다리 타고 내려가서 막 하고, 불을 안 끄고 왔다 그러면 또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서, 그게 힘들어요~ 가뜩이나 집도 오르막길에 있었어서 계속 오르고 있었는데, 혼자 사는 동안 굉장히 오르락 내리락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1층이 최고(웃음)인 것 같습니다. 공간이 좀 협소해지더라도 1층에 침대 놓는 게 짱인 것 같아요.(웃음)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어반자카파의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그리고 넬의 ‘멀어지다’.
[00:12:00~] 어반자카파 –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00:] 넬(NELL) – 멀어지다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와있지만 음원에 안나옴)
[00:12:22~]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숲을 걷다 문득.
‘저무는 바다를 머리 맡에 걸어두고.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00:13:54~] 강승원 – 나는 지금…
강승원의 ‘나는 지금…’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는 참 언제 들어도 가슴이 막 뭉클뭉클해지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강승원 선생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깐 좀 소개를 해드리자면, ‘서른즈음에’ 라는 노래 작사 작곡을 하신 분이시기도 하고요, 예전에 ‘우리 동네 사람들’이라는 그룹으로 활동을 하셨고 굉장히 많은 히트곡들이 있어요. 그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 노래도 쓰신 분이시기도 하고요. 어쩌다가 이제 뭐… 회식 자리 같은데 뵙게 되면은, 가끔 이제 기타지면서 노래를 불러주시거든요. 근데, 허… 그 회식 자리에서, 그 기분 좋은 회식 자리에서 제가 한번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었던(멋적은 웃음)… ‘서른 즈음에’를 불러주시는데… 아무튼, 아… 언제 들어도 참 좋은 노래인 것 같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이외수 시인의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라는 시였습니다.
[00:15:00~]
문자로 7846 님이 추천을 해주셨어요.
‘이별이 많은 한 달이었어요.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의지했던 선배가 이민을 떠났고, 1년이 조금 넘은 연애도 마침표를 찍었고, 저녁이면 맥주 한 잔 함께 하던 동네 친구도 먼 곳으로 이사를 갔네요. 문득 혼자라는 생각이 외로움이 밀려올 때가 많은 요즘인데요. 시에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제 마음 같아서 나눠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도 굉장히 그… 마음에 걸리는 자리들이 많았던 시였던 것 같고,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엔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라는 게, 사실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어서 의식하지 않았던 그런 것들을 좀 짚어주는 이야기처럼 들렸네요.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결국에 다 저문다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근데 참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런 사실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머물다 간다’라고 표현하잖아요. ‘머물다’라는 표현은 반드시 ‘간다’라는 표현과 이어지는 단어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머물다’라는 단어는 혼자서는 한 단어로는 성립하지 못한다라고 혼자서 항상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반드시 떠나는 것이 있을 때 ‘머문다’라는 표현이 성립이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제 생각과 좀 결이 맞닿은 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좋은 시, 오늘도 추천을 해주신 7846 님께 감사드리고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0821 님과 변지희 님께서 신청하신 케이윌의 ‘러브 블러썸’.
[00:16:46~] 케이윌 – Love Blossom (러브블러썸)
케이윌의 ‘러브 블러썸’ 듣고 오셨습니다.
갑자기 좀 든 생각인데, 제가 얼마 전에 그 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라는 제목이었나? 아무튼 그 영화 지금도 상영 중인지는 모르겠는데, 봤거든요. 근데 그 영화에 정말 감명 깊은 대사가 참 많았어요. 속으로 ‘아, 이거는 정말 인생의 명대사다’ 싶은 그런 라인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중에 하나가, 굉장히 좀 쓸쓸하고 외롭게 혼자 남은 사람이 그래도 지금 나 이렇게 쓸쓸하고 혼자이지만 어디선가 당신이 숨 쉬고 있을 것이고 그런 당신을 내가 지금은 볼 수 없어도 어디선가 그 눈동자로 내가 볼 수 없는 지금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있을 것이고 당신의 맥박은 여전히 뛰고 있을 것이고 그러한 사실들에 나는 안도한다… 그러한 내용이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오늘 그 이외수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또 우리 추천해 주신 7846 님께서 ‘제 마음 같아서 나눠봅니다’ 라고 이렇게 마지막에 말씀하셨잖아요. 결국에 다 혼자이지만 어디선가 나처럼 혼자인 사람이 있구나라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우리가 잠시라도 우리가 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참 위안이 되는 것 같다라는… 잠깐 좀 음악 듣는 사이에 감상을 늘어놓습니다, 네.(웃음)
혼자인 사람들끼리 끝까지 혼자이지만 그래도 너도 혼자구나 나도 혼잔데 하고 잠시라도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음악의 숲에서도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00:18:45~]
자 3349 님께서
‘숲디, 친구가 김치찜을 먹고 싶은데 김치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난 우크렐레 배우고 싶은데 우크렐레가 없다고 했더니 김치와 우크렐레를 맞교환하자는 거예요.(웃음) 그래서 김치 주고 우크렐레 얻었어요. 제가 음치의 박치이긴 하지만 우크렐레 정도는 배울 수 있겠죠? 열심히 배워볼게요. 도전!’
이야~ 좋네요~ 서로 이렇게 또 물물교환…서로 필요한 것들을 교환하고 얼마나 좋아요.? 김치는 먹으면 없어지면 우크렐레는 고장 나지 않는 이상 계속 있으니까, 요즘 말로 핵 이득이네요, 네.(웃음) 좋네요. 우크렐레 배워서 좋죠, 배우면 좋죠. 저도 우크렐레 하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은 많이 하는데…
왜 영화 ‘허’에서 그 남자 주인공 호킨슨 뭐였지? 이름이, 하여튼 그 사람이 우크렐레 연주하고 사만다가 노래를 하잖아요. 그거 보면서 우크렐레 연주하고 싶다고 생각을 참 많이 했었거든요.
우크렐레 한번 나중에 녹음해서 음악의 숲에 한번 보내주세요. 심의를 거쳐서, 못 틀겠다 싶으면 안 틀겠습니다.(웃음) 하하하하하.
자, 7132 님께서
‘저는 스스로 좀 아싸라고 생각하는데 주변분들이 모임에서 ‘핵인싸 땡땡님’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라고~ 우리 독서 모임에서만 외향성을 폭발시키는 아싸라고 했더니, 저보고 인사도 아싸도 아닌 ‘그럴싸 땡땡님’이라고 하셔서 빵 터졌네요. 숲디도 아싸라고 하지만 아싸는 아닌 것 같고 그럴싸 어떤가요?’
저 근데 얼마 전에 저는 아싸라고 생각했는데, 저 핵인싸였어요. 요즘에 인싸 용어들 있잖아요, 거의 뭐 저 다 알고 있더라고요. 이게 뭐야 뭐야 하면서 조금 조금씩 배워가다 보니까, 이젠 거의 뭐 모르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보통 인싸 용어만 안다고 해서 인싸는 아니지만(웃음), 성향은 사실 인싸는 아닌 것 같아요, 확실히. 저도 그럴싸로 하겠습니다. 그럴싸 괜찮네요.
자, 3523 님께서
‘친구들과 여행 계획을 짜는데 일정 맞추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일정을 맞추다가 점점 가려던 계획에서 벗어나고 일정도 축소하고… 그래도 결국 못정하고 헤어졌는데요. 이미 여행 다녀온 듯 피곤하네요. 서로 삶의 방식이 벌어져 간다는 걸, 그 간격을 새삼 느꼈어요. 저희 올해 어디든 함께 갈 수는 있겠죠?’
또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면 좀 아무래도 좀 다른 삶을 살게 되니까 학창시절보다 만나기도 힘들고 시간 맞추기도 힘들 것 같은데, 저도 좀 공감할 만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무작정 막 떠나기에는 서로의 생활이 있으니까… 아… 좀 씁쓸하네요.
그래도 여행은 보통 계획을 짜면서 이미 거의 다녀오잖아요, 피곤하기도 하고. 어느 날 거짓말처럼 정말 기적처럼 딱 마침 시간이 다 쉬는 날이 같아서 그냥 계획 없이 훌쩍 떠나버리는 그런 날이 우리 3523 님께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올해 안에 어디든지 그냥 근교라도 다녀올 수 있기를 바랄게요.
자, 우리는 음악을 또 들어야겠죠. 3523 님께서 신청해 주신 제이미 컬럼의 ‘러브 에인트 고나 렛 유 다운’, 그리고 9634 님께서 신청하신 니키 야노프스키의 ‘럴러바이 오브 버드랜드’.
[00:22:29~] Jamie Cullum – Love Ain`t Gonna Let You Down (제이미 컬럼 – 러브 에인트 고나 렛 유 다운)
[00:] Nikki Yanofsky – Lullaby of Birdland (니키 야노프스키 – 럴러바이 오브 버드랜드)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와있지만 음원에 안나옴)
제이미 컬럼의 ‘러브 에인트 고나 렛 유 다운’ 그리고 니키 야노프스키의 ‘럴러바이 오브 버드랜드’ 듣고 오셨습니다. 영어 제목이 너무 길어요, 다.(웃음) 제가 올해 안에 멋있게 한번 ‘롤로rr롤r어’ 이렇게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00:23:07~]
자, 0821 님께서
‘며칠 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자서 피부에 뾰루지가 엄청 올라왔어요. 빨갛게 오른쪽 왼쪽 볼에 두 개씩, 너무 튀어서 제 눈코입보다 뾰루지가 더 짙을 정도예요. 거의 박빙?용호상박? 과장해서 뾰루지에게 눈 코 입을 뺏긴 기분이랍니다.(웃음) 에혀, 빨리 잠잠해져라, 이 친구들아~’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잠을 좀 못 자면 아무래도 이제 피부에 좀 변화가 많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저도 막 다크서클도 막 내려오고. 하… 진짜 몸이 좀 그냥 힘들죠, 잠 못 자면. 잠을 좀 제대로 주무셔서 다시 좀 꿀피부로 돌아오시기를 바랄게요.
9757 님께서
‘잠의 빚은 갚아줘야 한다는 말이 정말 맞나 봅니다.’
이분도 이제 수면 부족이신 것 같네요.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몸 상태가 엉망이 돼서 일하는 내내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피곤하니까 입안에 혓바늘도 여러 개 나고 머리까지 아파서, 불금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지금은 그냥 침대가 무척 그립네요. 이번 주말엔 몰아서 잠의 빚, 다 갚아야겠어요.’
아, 진짜 잠 잘 자야 돼요. 진짜 잠의 빚은 갚아줘야 한다는 그 말이 진짜 맞는 것 같습니다. 뭐 혓바늘도 나고 머리도 아프고, 그냥 아예 기력이 없잖아요. 그리고 사실 제가 알기로는 인간이 가장 가장 크게 느끼는 강하게 느끼는 욕구가 수면 욕이라고 하더라고요, 식욕 성욕 이런 거 다 제치고 수면욕이 가장 인간을 지배하는 욕구 중에 하나라고.
몰아서 좀 잘 주무시고요, 또 회복 잘 하셔서 생활도 잘 하시고, 음악의 숲에서도 좀 맑은 정신으로 우리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게요. 2343 님께서 예전 노래를 또 한 번 신청을 해주셨네요.
짐 크로치의 노래입니다. ‘타임 인 어 버틀’.
[00:25:20~] Jim Croce – Time In A Bottle (짐 크로치 – 타임 인 어 버틀)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품 비프릿의 ‘러버 보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싱글 이고요. 이분이 그 태국 뮤지션이에요~ 근데 요즘에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핫하고 외국에서도 많이 핫한 그런 뮤지션입니다. 듣고 있으면 그냥, 뭔가 그냥 괜히 기분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그런 뮤지션이에요.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잘 만들고 감각적으로, 그리고 이제 라이브 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이렇게 웃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뮤지션 음악, 그런 곡이어서 한번 가지고 와봤어요. 그러면 저는 품 비프릿의 ‘러버 보이’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20~] Phum Viphurit – Lover Boy (품 비프릿 – 러버 보이)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