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9] Maria Elena – Cesaria Evora
- [00:17:00] 홍대광 – 내가 나빠 (Live)
- [00:23:20] 홍대광 – RAIN
- [00:29:32] 홍대광 – 바람의 언덕 (Live)
- [00:38:24]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월드비전 광고 삽입곡)
- [00:40:27] iron & wine – Waves of Galveston
talk
스웨덴의 ‘라곰’, 덴마크의 ‘휘게’.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인데요, 최근엔 핀란드에서 온 ‘팬츠 드렁크’가 관심을 받고 있죠? 핀란드식 혼술인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에서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안주를 준비해서, 책이나 영화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술을 마신다.
행복이라는 거, 별 거 없는데요. 이 작은 여유를 갖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집에 편하게 있고 싶은데 자꾸 나오라고 연락이 오기도 하구요. 먹고 치울 생각하면 피곤하기도 하구요. 내일을 생각하면 빨리 자야 될 것 같아서 마음이 바쁘죠.금요일 밤입니다. 몸도 마음도 살짝 여유가 생기는 시간인데요, ‘팬츠 드렁크’ 어떠, 아 이미 한 잔 하고 계시다고요? 안주는 뭔가요? 영화나 축구보단 저희가 좀 낫죠? (웃음) 소소한 이야기와 노래로 확실한 행복을 선사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9] Cesaria Evora -Maria Elena [세자리나 엘보라 – 마리아 엘레나]
3월 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세자리아 에보라의 ‘마리아 엘레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이 너무 고급져서, 뭔가 이 새벽에 이런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가 되게 멋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음악의 숲 찾아오신 분들 지금 첫 곡으로 이 노래 들으셨을 텐데, 뭔가 좀 ‘나 좀 멋있는 것 같애’라고 느끼지 않을까. 오늘 또 오프닝에서 ‘팬츠 드렁크’에 관한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그냥 집에서 편한 옷 입고 그냥 혼술을 해라, 이건데 집에서 라디오 탁 틀어놓으면서 이런 음악 들으면서, 딱 맥주나 뭐 위스키나 이렇게 먹으면, 크으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을 것 같애요, 그 순간은. (웃음)
자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00:02:59~]
0082 님께서
‘숲디 저 혼술 중이에요. 계속되는 야근으로 피로하고 지친 상태였는데요, 시원한 맥주에, 달짝지근한 갈비 맛 치킨에 음숲까지 들으니 스트레스가 쭉 내려가는 기분이네요. 히히.’
그래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혼술 하면서, 좋은 음악 들으면서 딱 그게 우리 ‘팬츠 드렁크’와 가장 근접한 뭔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행복 별거, 없잖아요? 네. 행복 별거 없는데 왜 이렇게 행복하기가 (웃음) 힘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음악의 숲 듣는 한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어떤 ‘팬츠 드렁크’, ‘휘게’ 이런 것들이 보장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한번 열심히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잠시 후에는요, 금요일 밤의 소확행이죠. 멋진 라이브와 함께하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해 주시구요.
아무래도 음악의 숲 안에서의 소확행, 소확행의 완성은 여러분들의 참여일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여러분들의 신청곡과 사연들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8]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게스트 : 홍대광>
숲디 : 봄이라서 그런 걸까요? 요즘 SNS를 보면 사랑이 시작되는 달달한 글들이 눈에 띄는데요.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너는 손을 잡았고, 나는 마음을 잡혔다.’ 아직 손을, 잡지도 못하고 잡힌 마음도 없는 분들 괜찮습니다. 오늘 노래로 대신 손 잡아줄, 마음 잡아줄 분이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홍대광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시원하게 불어오는 깨끗한 봄바람 같은 목소리, 홍대광 씨 어서 오세요.
홍대광 : 네, 반갑습니다. 가수 홍대광입니다.
숲디 : 와아, 우리 또 음악의 숲에는 또 처음.
홍대광 : 처음이에요.
숲디 : 찾아주셨는데, 되게 좀 익숙한 느낌이에요.
홍대광 : (웃음) 어떤 면에서?
숲디 : 친근한 느낌. 아니 뭔가 그냥 음악의 숲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홍대광 : 사실 현존하는 방송 중에 참 다양한 방송들이 있는데, 오늘 방송이 뭐랄까? 굉장히 코드가 잘 맞는 느낌이랄까?
숲디 : 어, 예.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홍대광 : 시작부터.) 뭔가 오늘 왠지 그럴 것 같다라는 느낌이 저도 뭔가 들었습니다.
홍대광 : 이 앞에 오프닝만 읽었는데 마음이 벌써 차분해지면서,
숲디 : 아~ 네.홍대광 : 이 자리에 잘왔다라는 생각이 드는.
숲디 : 저희가 사실 그, (홍대광 : 구면이죠?) 에, 어떻게 어떻게 구면인데, 굉장히 오랜만에 봬요.
홍대광 : 맞아요.
숲디 :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
홍대광 : 네, 잘 지냈습니다.
숲디 : 앨범도, 이번에 미니도 내셨고.
홍대광 : 꾸준히, 너무 너무 띄엄띄엄하지 않게 활동을 하고 있고요.
숲디 : 네. 보통 이제 저희 방송 나가면 이제 새벽 1시부터 2시인데, 이 시간에 보통 뭐 하고 계시나요? 항상 오시는 분들마다 여쭤보거든요? 보통 음악하시는 분들은 안 주무시니까.
홍대광 : 한창이죠. 1시, 2시는 사실 여러분들 기준으로 한 8시 정도? 저는 평균 취침 시간이 6시나 7시 정도 되니까.
숲디 : 아 6시 7시에 주무세요?
홍대광 : 네. 아침 해가 뜨는 걸 보면서 보통 자는.
숲디 : 정말 뮤지션이시네요. (웃음)
홍대광 : (웃음) 아니 아니, 이게 습관이 잘못 길들여진 건데. 낮에 굳이 할 일이 많지 않다보니까 새벽을 오히려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고, 이게 익숙해지다 보니까 괜히 일찍 자면 좀 아까운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아침까지.
숲디 : 그러면은 요즘에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십니까?
홍대광 : 아침에(웃음)
숲디 : 아침에 보통 주무시지 않나요?
홍대광 : (웃음) 지금 승환 씨가 약간 가죽 자켓 입고 ‘어떻게 되십니까?’ 물어보니까 약간 취조 당하는 듯한 느낌이
숲디 : (웃음) 제가 지금 가죽 찾기에 입고 있거든요. 요즘 또 날이 좀 따뜻해져서 패딩을 좀 밀어넣었습니다.
홍대광 : 잘했어요. 저는 아예 외투를 안 걸치고 왔어요.
(웃음)숲디 : 오늘 굉장히 좀 대학교 선배 오빠 (홍대광 : (웃음)) 같은 느낌이세요. 안경도 되게 이렇게 잘 어울리시고요.
홍대광 : 아, 감사하네요.(웃음) 요즘 하루 일과.
숲디 : 네.
홍대광 : 요즘 되게 바빠요. 집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숲디 : 집에서요?
홍대광 : 네. 일단 일어나면 강아지 똥부터 치워야 되고.
숲디 : 아 그렇구나.
홍대광 : 그리고 커피 한 잔 타서 마시고, 그다음에 밥 먹고 이제 조금 이제 TV 보면서 쉬었다가 바이올린도 연습하고.
숲디 : 바이올린을 요즘 연습하고 계세요?
홍대광 : 새로운 취미를 개발 중인데, 어? 승환 씨도 노래하시니까 혹시 바이올린 하실 줄 아세요?
숲디 : 저는 완전히 못하죠.
홍대광 : 제가 나름 이제 여러 가지 악기들을 많이 접해봤는데, 노래하는 사람이랑 바이올린이랑은 궁합이 참 잘 맞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숲디 : 왜요?
홍대광 : 일단 솔로 악기 잖아요.
숲디 : 멜로디 악기고.
홍대광 : 네. 멜로디 악기 중에서도, 이제 현악기 중에서도 이제 가장 멜로디를 연주하는 악기가 바이올린인데다가 이 노래하는 것과 비슷한듯한 그 연주 방법이 있어요. 뭔가 이 볼륨을 주는 느낌?
숲디 : 아! 네네네. 다이나믹을 딱 주고 빠지고 하는 것도.
홍대광 : 네. 피아노나 기타처럼 정확하게 음이 나는 게 아니라.
숲디 : 피치도 맞춰야 되고.
홍대광 : 네. 그게 약간 노래하는 성향이랑 좀 비슷해서 의외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숲디 : 아, 약간 음감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홍대광 : 예전에 그 누가 바이올린을 하면서 음치를 교정했다고 했는데, 저는 바이올린을 하면서 (숲디 : 일리가 있네요.) 약간 피치가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요즘 들구요.
숲디 : 아 그래요? (홍대광 : 갑자기 (웃음) 바이올린.) 그러니까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갑자기 바이올린 얘기로 넘어갔는데 (웃음) 저희가 앞에서 봄바람 같은 목소리라고 수식어를 붙여드렸어요.
홍대광 : 아, 네.
숲디 : 평소에 이제 이런 수식어가 많이 붙으시더라고요. 밀크남, 뭐 우유처럼 부드러운 목소리 이런 걸까요? 어떠세요? 이런 거 들으면은 막, 막 집에 가서 혼자 되게 행복해하시고 그러신가요?
홍대광 : 사실 이렇게 좋게 방송이 올 때마다 뭐랄까요, 되게 환영하는 멘트로 얘기를 해주시는데, 이게 진짜 난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좋게 들어주시니까, 봐주시니까 되게 기분은 좋습니다. (웃음)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몇 년 전에 이제 인터뷰하신 걸 보니까 그때도 적응이 잘 안 된다고 하셨더라구요.
홍대광 : 네. (웃음)
숲디 : 요즘에는 좀 그래도 좋게좋게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방금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
홍대광 : 좋은 게 좋은 거죠. 뭐.
숲디 : 밀크남 좀 어울려요.
홍대광 : 그래요?
숲디 : 목소리가 약간 좀 그런 느낌이 있으신 것 같아요.
홍대광 : 밀크, 밀크? 부드러운 느낌?
숲디 : 좋은 뜻입니다.
홍대광 : 네.
숲디 : (웃음) 그렇게 갑자기 고뇌에 빠지시니까.
홍대광 : (웃음)
숲디 : (웃음)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이렇게 한번 불려보고 싶다’라는 수식어 같은 게 있을까요?
홍대광 : 사실, 뭐랄까 좀 부드러운 이미지, 되게 착할 것 같은 이미지로 사실 오래 살아오다 보니까 반대적인 이미지.
숲디 : 아, 나쁜 남자.
홍대광 : 예. 더 끌리는 게 있어요.
숲디 : 근데 약간 저는, 모르겠어요. 그런 거 있어요. 안경 쓰신 분들, 그리고 되게 눈매가 좀 선하신 분들 보면요. 제가 아까 뭐 대학교 선배 오빠 같은 느낌, 교회 오빠 같은 느낌이라고 했잖아요? 그런 분들이 뭔가 그 이면에, 어떤 뭐라 해야 될까요? 검은색이 좀 보이는 것도 있거든요.
홍대광 : 사실 그게 있어요. 손해를 많이 보고 살거든요. 생각보다. 남의 부탁을 왠지 똑같이 거절하는데도 되게 크게 거절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숲디 : 은근히 좀 차가운 면이 있으실 것 같아요. 오늘 옷도 파란색 입으시고.
홍대광 : (웃음) 그게 차가운 면이 되게 훈련이 많이 됐어요. 아 예전에는 거절도 참 못했고.
숲디 : 사회생활을 하시다 보면서?
홍대광 : 누구한테 싫은 소리, 누가 되게 안 좋은 감정을 갖는 거에 되게 힘들어 했었는데, 요즘에는 어느 정도 적당선은 할 줄 아는 게 생긴 것 같아요.
숲디 : 아.
홍대광 :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장난치며)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한 시간을 계속 시작을 해볼 텐데, 오늘 좀 무리한 부탁이나 이런건 드리지 않는 걸로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하셨어요. (홍대광 : 네.) 앨범 타이틀이 <인사이드 원츠> 라는 앨범 타이틀이구요. 어떤 앨범인지 좀 살짝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홍대광 : 이번 앨범은 사실 진짜 말 그대로 제 안에 있는, 제가 원하는, 진짜 원하는 게 뭘까? 를 고민하면서 만들게 된.
숲디 : 내 안에 있는 내가 원하는 것들.
홍대광 : 네. 그래서 곡을 다 만들고 이 곡을 보면서 주제를 정한 게 아니라, 곡을 쓰기도 전부터 이번에는 이걸 주제로 갈 거야.
숲디 : 앨범 구상 자체를 먼저 하셨군요?
홍대광 : 그래서 완전 처음부터 자켓 사진까지, 처음부터 고민하고 시작할 정도로 앨범을 제작을 했었어요.
숲디 : 오오. 그럼 뭔가 그 콘셉트, 전체적인 콘셉트 그게 어떤 걸까요? 주제라든가 콘셉트.
홍대광 : 이번 앨범 자켓이 보면 되게 검은 배경에 (숲디 : 네네.) 제가 뭔가 고개를 숙이고 있고,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듯한 그런 이미지가 저희 자켓인데, 이 검은 외벽이 약간은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 어떤, 약간 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조금 힘든 상황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 안에서 뭔가 밝은 빛을 상상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듯한. 약간 그런, 그런 앨범의 이미지라 (숲디 : 네.) 약간 수록곡들이 되게 다양해요. 뭔가 잘 되고 싶고 되게 밝은 듯한 느낌도 곡도 있고, 마음 내려놓고 그냥 뭔가 산책하는 듯 한 느낌의 곡도 있고. 내면에 깊은 얘기를 하는 곡도 있고, (숲디 : 네.) 나를 한번 돌아보게 반성하는 듯 한 노래들도 있고.
숲디 : 제가 앨범 자켓을 이렇게 살짝 봤는데, 그 깜깜한 가운데 이제 좀 빛이 조금 들어오는 듯 한 느낌의 연출이 또 있는 것 같네요.
홍대광 : 맞아요.
숲디 : 네.
홍대광 : (웃음)
숲디 : 그러면 이제 앨범에서는 이제 <인사이드 원츠>니까 내가, 내 안에 진짜 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찾는 과정도 있고, 그게 뭔지를 찾아낸 것도 있을까요?
홍대광 : 사실 과정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가 원하는 진짜 모든 걸 다 보여주겠다 라고 시작을 했는데, 계속 곡을 쓰고 하다 보니까 그거가 상당히,
숲디 : 어렵고.
홍대과 : 어렵구나.
숲디 : 네.
홍대광 : 일단 그냥 솔직하게 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 노력을 해야겠다. 라고 정도.
숲디 : 알겠습니다. 그래도 뭔가 그, 마음에 있는 것들을 음악으로든 뭐든 앨범으로든 표현할 수 있다 라는 거 참 언제 봐도 참 뮤지션 분들의 어떤, 음악적 행복? 뭐가 됐든 간에 그게 나한테 좋든 안 좋든 그게 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늘 듭니다.
홍대광 : 그러니까요. 사실 그거 외에는 소통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앨범으로 발표하신 거 또 오랜만이시더라고요? 2017년 봄에 이제 네 번째 미니 앨범 이후에 2년 만에 또 앨범으로 찾아오셨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또 길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홍대광 : (웃음) 그러게요.
숲디 : 2년 만이면 좀, 뭐 작업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렸던 건..걸까요? 앨범 준비가?
홍대광 : 사실 계획상으로는 1년 전에 나왔어야 됐는데, 그때 싱글을 그냥 먼저 내고 좀 더 여유롭게 준비하자가 계속 여유로워져서 결국에 더 많이 딜레이가 됐어요.
숲디 : 아, 여유롭게 하시다가?
홍대광 : 네. 원래 예정은 작년 12월. 겨울에 나오면 좋겠다. 근데 그것도 2월에 이제 12월에 발매 예정이었던 게 2월에 나왔거든요?
숲디 : 네.
홍대광 : 2월도 기적적으로 나왔어요. 더 밀릴 뻔 했는데, 진짜 ‘아, 더 이상은 밀리지 말자 날씨 더워진다. 안된다.’ (웃음)
숲디 : (웃음) 네네네. 다행이네요. 어쨌든 좀 아직 좀 선선하고 아직 추울 때 나온 앨범이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말씀하신 새 앨범에서 한 곡도 라이브로 오늘 라이브로 또 청해 듣는 시간이니까, (홍대광 : 네.) 한곡 청해볼까 하는데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홍대광 : 아 또 노래 잘하는 승환 씨 앞에서, 제가 또 노래를 해야될 일이 부담이 되는데.
숲디 : (웃음) 아유 무슨 말씀이십니까.
홍대광 : 이 넓은 공간이 둘밖에 없잖아요.
숲디 : 그러니까요. 저 되게 싫어해요 이런거. (홍대광 : (웃음)) 이 넓은 공간에서 남자 둘이 있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오늘 그래도 노래, 노래 들을 때 그래도 행복하더라고요.
홍대광 : (웃음) 뭔가 둘밖에 없는데도 굉장히 진지하고, 이게 미디움 템포에도 발라드 계열을 가진 노래라. 그래도 오늘 승환 씨 옷이, 옷 스타일도 그렇고, 승환 씨 좋아하는 원래 음악적 취향도 그렇고. 이 곡이 그렇게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밝고 너무 사랑스러운 곡을 부르는 것보다는 훨씬 편한 마음으로 부를 수 있을 것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서 오늘도 저를 유혹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홍대광 : (웃음)) 노래로. (웃음) 자, 아 제목! 제목 제목이랑 노래 말씀 안 해주셨네요. 어떤 노래인지.
홍대광 : 아, 제목이 ‘내가 나빠’
숲디 : 네. 타이틀곡이죠?
홍대광 : 네. 타이틀곡이에요. (숲디 : 네네.) 제목만 들으면 되게 나쁜 남자의 이야기 같은데, 사실 그런 건 아니고요. 뭔가 오히려 너무 순수하고 착해서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사랑을 나는 다 할 수 없다는 거를 스스로 깨닫고 그거에 대해서 미안해하는 마음.
숲디 : (깨달음의) 아아, 순수한 남자의 어떤 고백 같은, 노래인데. 저랑 또,
홍대광 : 이별 노래예요, 이별노래.
숲디 : 네?
홍대광 : 이별하고 나서.
숲디 : 그니까, 마음을 고백하는 건 거잖아요? 내가 나빴다라고.
홍대광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순수한 남자라고 하니까 또 굉장히 저랑 결이 맞는 것 같은데, 준비되셨을까요?
홍대광 : 네네.
숲디 : 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홍대광의 ‘내가 나빠’
[00:17:00] 홍대광 – 내가 나빠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홍대광의 ‘내가 나빠’
저 듣는 내내 어떤 생각을 했냐면요. 빨리 바이올린을 배워야겠다라는 생각 했어요.
홍대광 : (웃음)
숲디 : 오 진짜로. 사실 라디오에서 라이브 하는 게 특히나 이제 발라드는 굉장히 어렵잖아요?
홍대광 : 맞아요.
숲디 : 근데 굉장히 좀 안정적으로 들려서, 진짜 바이올린을 배워야 되는 건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홍대광 : (웃음) 아 근데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해요.
숲디 : 저는 좀 놀랐어요.
홍대광 : 그리고 좀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노래하는 사람들이.
숲디 : 아, 그런 것도 있구나.
홍대광 : 약간 그, 노래하는 감성이랑 연주하는 감성이 좀 비슷하니까. 계속 바이올린 얘기를 하게 되네요.
숲디 : 제가 이제, 그, 라이브하시면서 이제 제가 이 노래 가사를 좀 찾아봤는데, 그 약간 좀 많은 남자 분들이 좀 공감할 만한 가사일 것 같기도 하구요. 뒤늦게, 보통 남자들이 되게 뒤늦게 후회하고 막.
홍대광 : 맞아요.
숲디 : 의미 없, 말뿐인 말들만 엄청 늘어놓고 이제 와서 무슨 후회해봤자 소용없으면서 ‘내가 나빴어’라고 하고 그러잖아요. (홍대광 : (웃음)) 그래서 이건 좀 또 노래방에서 또 음악 자체는 좀 슬프지는 않으니까, 음악 자체는. 그래서 뭔가 약간 좀 가사가 슬프니까 좀 대조되는 그런 재미도 있을 것 같고, 노래방에서 왠지 남자 분들이 많이 부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홍대광 : 헤어진 연인 사실 아쉽고 그립지만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노래가 아닐까.
숲디 : 가사에 보니까 ‘내가 나빠. 나도 알아. 말 없는 진심. 당연한 듯 다 알 거란 이상한 믿음.‘ 이런 가사가 있는데, 홍대광 씨는 이제 어떤가요? 마음을 좀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신지 아니면 가사처럼 좀 뒤늦게 후회하시는 편이신지?
홍대광 : 사실 뒤늦게 후회를 하는 편이라서.
숲디 : 아, 더 표현할 걸. 이라든가? (홍대광 : 네네.) 평소에 좀 약간 말을 좀 아끼는 편이세요?
홍대광 : 저는 연애할 때도 그렇고 뭔가 되게 직접적인 얘기보다 간접적인 얘기들을 더 선호하거든요. 그러니까 (숲디 : 약간 돌려 말하면서?) 분위기나, 뉘앙스나 혹은 내가 준비한 여러 가지 것들을 이렇게 산재해 놓고 진짜, 그냥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그 말은 오히려 약간 안 하고. (숲디 : 아껴두고.) 그 분위기로 뭔가 다, ‘내 마음 알겠지?‘ 라고 (숲디 : (감탄)) 하는 스타일?
숲디 : 그러다가 이제 마지막에 한 번 탁! 집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홍대광 : 원래 그렇게 해야 되는데, 항상 그 말을 아끼다 보니까 결국 그 말을 잘 못해요.
숲디 : (아쉬움과 깨달음의) 아, 캬아.. 응.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듣다 보니까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라는 (웃음) 생각이 들었고요, 홍대광 씨 하면 아직도 많은 분들께서 <슈퍼스타K 4>에 출연하셨던 모습을 많이 기억하시는데, (홍대광 : 네.) 그때가 2012년, 무려 7년 전이더라고요.
홍대광 : 와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숲디 : <슈퍼스타K 4>면 이제, 와 진짜 그러네요. (홍대광 : 와 이제 쫌만 있으면 10년) 저는 사실 학교 다니면서 굉장히 그 프로그램을 즐겨봤었는데,
홍대광 : 학생 때였어요 그때가?
숲디 : 제가 유승우 씨랑 동갑이에요. (홍대광 : 아~) 유승우 씨랑 또 굉장히 또 친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자주 보는데.
홍대광 : 아 진짜요?
숲디 : 그때 저는 이제, 저보다 어린 줄 알았거든요. 유승우 씨가. 근데 보니까 저랑 동갑이기도 하고. 아무튼 되게 오래 됐더라고요 <슈퍼스타K 4>가.
홍대광 : 신기하다. 저한테는 이제 승우는 굉장히 어린 느낌으로 동생으로 남아 있는데요.
숲디 : 그니까요.
홍대광 : 우리 승환 씨는 좀 약간,
숲디 : 저도 완전 철부지예요. (웃음)
홍대광 : 아 그래요? (웃음)
숲디 : 예. (웃음) 아무튼 갑자기 이 이야기가 좀 새게 됐는데요. (웃음) 당시 이제 같이 출연하셨던 분들이 로이킴, 딕펑스, 정준영, 유승우 등등 지금도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 있으시잖아요, 다.
홍대광 : 그러니까요.
숲디 : 뭐 활동하시다가 만나면 또 굉장히 반갑고 그럴 것같아요.
홍대광 : 그렇죠, 반갑기도 하고,
숲디 : 같이 좀 고생했던 분들이고 또 동료들이고 하니까.
홍대광 : 그죠. 이제 서로를 응원하는 것도 있고. 다들 뭔가 잘 하고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숲디 : 7년이 지난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어떠한 생각이 좀 드시나요?
홍대광 : 글쎄요.
숲디 : 저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긴 하지만.
홍대광 : 네. 그때, 그때의 기억. 되게 치열했구, 사실 제 음악 인생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인데, 결국에는 되게 감사한 마음이 많죠.
숲디 : 맞아요.
홍대광 : 그때가 없었다면 지금이 없을 테니까.
숲디 : 음, 그 어떤 인생의 터닝 포인트처럼 여겨지는 순간들이 많으시겠어요.
홍대광 : 뭔가 그렇게 닭장처럼 가둬 놓고 거기 안에서 혈투를 벌이면서 살아남아야 되는 생존 게임을 (숲디 : 네.)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가
숲디 : 앞으로도 안하고 싶기도 하고요, 그쵸.
홍대광 : 그쵸 그쵸. 그때 막 입속에 막 혓바늘도 나고, 피곤해서 부르트고 막 그런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가며 그 시간을 버텼는데 그래도, 아, 감사한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숲디 : 어쨌든 그 시간들이 있었으니까 또 지금도 노래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 저 역시 굉장히 많이 해서, 그런 생각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홍대광 : 근데 승환 씨는 진짜 요즘에 나오는 노래들이 너무 좋아가지고 (숲디 : 아유, 감사합니다.) 진짜 나올 때마다 제가 챙겨 듣고 있거든요.
숲디 : 아유, 감사합니다. (웃음) 지난번에도 되게 좋아해 주셔서.
홍대광 : 네. 그때도 좋아했지만 지금도 좋아하고 있고.
숲디 : 진짜요, 남자한테 고백 받는 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런 고백은 참 좋습니다.
홍대광 : (웃음)
숲디 : 자, (웃음) 오늘 좀 약간 좀 그 적막이, 이렇게 중간중간에 적막이 흐르는데 뭔가 좀 약간 야릇한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홍대광 : (웃음) 네네.
숲디 : 이번에는 음원으로 들을 차례입니다. 어떤 노래 들을까요? 우리.
홍대광 : ‘레인’이라는 곡을 준비를 해봤어요. (숲디 : 네.) 뭔가 비 오는 날이 생각날 것 같은 그런 노래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음원으로 음악 한 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홍대광의 ‘레인’
[00:23:20] 홍대광 – RAIN
숲디 : 홍대광의 ‘레인’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어떤 노래일까요? 아까 좀 소개를 해주시다가,
홍대광 : 이 곡을 이제 들어보시면은, 사실 비에 대한 얘기가 가사 안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거든요.
숲디 : 네.
홍대광 : 비가 내리는 날에 네가 떠오른다. 뭐 진짜 약간 비를눈물에 회상하는 곡이구요. 결국에는 이제 이별에 대한 곡인데,
숲디 : 작사에 직접 또 참여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홍대광 : 이 곡은 작사를 제가 거의 다 썼죠. 근데 원래는, 원래는 다른 곡이 먼저 나왔었는데, 다른 가사의 곡이 먼저 나왔는데 편곡을 하면서,
숲디 : 가사가 바뀌었어요?
홍대광 : 바뀌었어요. 편곡을 하고 나니까,
숲디 : 맞아요.
홍대광 : 비가 떠오른다 .비로 다시 한번 써볼까? 그래서 거의 녹음하기 한 4일 전에 다시 가사를 통으로 수정했던?
숲디 : 그런 경우가 좀 있는 것 같애요. 뭐 이렇게
(숲디 배에서 꼬르륵 소리)
숲디 : (민망) 어휴, 배가 고파가지구
홍대광 : 배가 많이 고프시군요?
숲디 : 네. (웃음) 자꾸 꼬륵 소리가 나네요.
이제 가사를 쓰다 보면은 처음에 썼을 때는 굉장히 좀 그런 방향이 아니었는데 굉장히 슬픈 노래였는데, 갑자기 좀 오히려 좀 밝고 풋풋한 노래로 바뀌기도 하고, 그런 경우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홍대광 : 네네.
숲디 : 근데 지금 제가 좀 놀라운 거를 좀 발견을 했어요. 원래 전공이 건축학 이시라구.
홍대광 : 아아, 맞아요. 뭐 예전에 건축을 처음에,
숲디 : 좀 어울리시는 같애요.
홍대광 : 했었는데, 얘기하기도 부끄러운 게 수업을 네 번밖에 안 가가지구. 적성이 잘 안 맞아서 (웃음)
숲디 : 근데 음악..을 위한 인생이었네요. (웃음)
홍대광 : (웃음) 아니에요.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홍대광 : 처음에는 그렇게 진로를 정했는데, 왜냐하면 저희 친척분들과 저희 가족 쪽이 건축의 연관이 많이 있어서 (숲디 : 아, 그렇구나.) 저도 좀 쉽게 선택을 했다가 (숲디 : 네.) 군대에 가서 약간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잖아요. (숲디 : 네.) 그때 결정하고 바꾼 케이스.
숲디 : 그러면 음악은 언제부터, 그, 그 군대 가서 이제 음악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신 거예요?
홍대광 : 네네. 군대 있을 때, 갑자기 군대 얘기를 하려니까 좀 이상한데, (숲디 : 네.) 제가 피아노 반주를 했었어요.
숲디 : 아 군대에서?
홍대광 : 군대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면서 뭔가 연습을 하구 노래를 하구 그러다가 이제 부대에 돌아오면 칙칙하잖아요?
숲디 : 네.홍대광 : 아, 특히 건축학과가 또 남자밖에 없고. 이곳에서 내가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숲디 : (귀여운웃음) 네.) 건축을 하면서. (숲디 : 네.)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는데, 실패하더라도 음악을 하는 게 훨씬 행복하겠다. 라고 생각을 해서.
숲디 : 음악을 하는 인생이 나한테 행복할 것 같다.
홍대광 : 네. 그래서 실패를 각오하고 시작을 했는데, 오히려 좋아하는 일이어서 더 잘 됐던 것 같아요.
숲디 : 뭔가 이제 그런 것들을 크게 연연 안 하게도 되기도 하고요?
홍대광 : 네. 처음부터 포기를 각오하고 시작을 해서 그런가, 약간 되게 힘든 상황도 많았는데 (숲디 : 각오했던 일이니까.) 좀 유연하게 많이 대처했었구.
숲디 : 아, 어우 근데 사실 그건 굉장히 용, 보통 용기가 아니면은 용감함이 있어야 되는 문제인데
홍대광 : 맞아요. 그때는 어떻게 그런 용기가 생겼나. (웃음)
숲디 : 머리로는 포기를 각오했던 일이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홍대광 : 쉽지 않아요.) 힘들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이렇게 딛고 일어나셨다는 게 참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라디오에서도 우리 홍대광 씨의 음악을 듣고 할 수 있다라는 게 어떤 그런 용기들이 이루어낸 어떤 결과가 아닐까라는 또 생각도 조심스럽게 감히 또 들고요.
홍대광 : (웃음)
숲디 : 아. 직접 작사 작곡을 많이 하시는데, 그럼 뭔가 가사가 잘 안 써지거나 할 때는 뭔가 본인만의 방법 같은 게 있으세요? 영감을 얻는 어떤 원천 같은 것들?
홍대광 : 예전에는 그런 노력들을 참 다양하게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여행도 가보고 뭐 특수한 차 안이라든가? 혹은 어떤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소들을 많이 찾아가 봤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냥 작업실 안에서 그냥 불 다 꺼놓고 무드 등 하나 켜놓고 쓰는 (숲디 : (공감의 웃음)) 작사가 제일 잘 된다라는 걸 깨달았어요.
숲디 : 네. 눈 되게 나빠지실 것 같은데.
숲디, 홍대광 : (웃음)
숲디 : 이게 좋지 않거든요. (홍대광 : (웃음)) 저도 근데 그게 좀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좀 형광등은 좀 뭔가 무드가 안 잡히잖아요.
홍대광 : 아 그렇죠.
숲디 : 약간 좀 주황 불빛이 있어야, 에.
홍대광 : 형광등 아래에서 노래를 하면, 그 노래도 되게 재미없게 나오고
숲디 : 아 그니까 된장찌개 냄새 나는 것 같고 노래에서. (홍대광 : (웃음)) 그런 거 있는 것 같습니다. (웃음) 자꾸 이야기가 자꾸 이상한 데로 가는 것 같기도 한데, 우리 이쯤에서 라이브 한곡 또 청해 들을 시간이,
홍대광 : 어우, 네네 네네.
숲디 : 이번에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홍대광 :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타이틀곡은 당연히 해야 되는 거니까 하는 건데. 남은 다섯 곡 중에 어떤 걸 부를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그냥 뭔가 잔잔하면서두 살짝은 설레는 듯한 약간의 기분이 좋을 것 같은, 그런 노래를 좀 들려드리고 싶다 라고 생각해서 골라온 곡이구요 ‘바람의 언덕’이라는 노래인데,
숲디 : 제목부터가 그러네요.
홍대광 : 사실 요즘, 모두가 고민이 많잖아요?
숲디 : 네.
홍대광 : 근데 약간 쪼끔 높은 언덕 같은 데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생각을 좀 비울 수 있는 ,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곡이에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음악 들으면서 바람에 언덕에 한번 서 있어 보겠습니다.
홍대광 : 좋습니다.
숲디 : 라이브 석으로 (웃음) 이동을 해주시고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라이브를 청해 듣겠습니다.
홍대광 : 준비됐습니다.
숲디 : 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홍대광의 ‘바람의 언덕’
[00:29:32] 홍대광 – 바람의 언덕
숲디 : (짝짝짝 박수치며) 아 좋다.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홍대광의 ‘바람의 언덕’. 캬아(감탄) 너무 좋아요. 진짜. 아이 근데 너무 당연한 얘기겠지만요,
홍대광 : 네네.
숲디 : 노래를 너무 잘하시는 거 같아요. (웃음) (홍대광 : 아유.) 아 진짜 바이올린을 배워야겠다. (홍대광 : (웃음)) 진짜 근데 이런 음악이 너무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홍대광 : 아 이런, 방금 같은 곡이?
숲디 : 그리고
홍대광 : 참고하겠습니다.
숲디 : 저는 예전부터 홍대광 씨 노래 들으면서 시원하다라는 말을 하, 항상 그 단어가 생각이 났어요. 뭔가 그 발성이라고 해야 될까요? 굉장히 좀 시원, 그니까 숨소리나 이런 게 너무 시원하게 들려서, 이런 음악과 함, 이런 노래를 부르실 때 더 뭔가 확 들어오는 거예요.
홍대광 : 아, 진짜요?
숲디 : 네. 너무 따뜻한 힐링 노래 같은. 이 곡이 작년 10월에 먼저 공개를 하셨던 노래더라구요. 힐링 여행 송이네요? 말 그대로.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홍대광 : 네, 사실 여행을 좋아하구 좀 여행 중에서두 백팩킹 같은, 그냥 가방 하나 매고 텐트까지 다 들고 가서 숙소에서 자는 게 아니라, 그냥 야외 캠핑장 같은 데서 자고 오는 그런 여행을 좋아하는데 그러다가 만들어진 곡이에요.
숲디 : 오오. 그럼 진짜 여행이 어떤, 이 곡의 영감이었던가요?
홍대광 : 많이 줬죠. 그 서해에 ‘굴업도’라고, 진짜 한국의 ‘갈라파고스’ (숲디 : (웃음)) 태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뭐 약간 그 백팩커들의 성지 같은 곳이 있는데,
숲디 : 그런 여행을 좋아하시나 보네요.
홍대광 : 그곳 가면 약간 스위스 간 것처럼, 진짜 산 전체가 약간 잔디밭으로 딱 깔려져 있고,
숲디 : 네.
홍대광 : 되게 아름다운 곳이 있거든요. 그런 데서 영감을 좀 받고 쓰게 된.
숲디 : 홍대광 씨도 여행을 하실 때 마악 관광지 이런 것보다는 그냥 조용하고 사람 없고 이런 여행지를 선호하시나 보네요?
홍대광 : 둘 다 좋아하는데요, 양쪽의 매력이 달라서 약간 생각을 비우고 싶을 때는 관광지보다는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런데 많이 다니셔서 이런 ‘바람의 언덕’ 같은 노래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대광 : (웃음)
숲디 : 어우, 너무 좋았어요.
홍대광 : 아 진짜요? 엇, 다음 앨범을 계획 중인데 참고하겠습니다. (웃음)
숲디 : (웃음) 아 이건 뭐 저의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고요.
홍대광 :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승환 씨 같은 목소리가 또 되게 부러워요.
숲디 : 아 그래요?
홍대광 : 따뜻하고 뭔가 호흡으로 사람을 울리잖아요? 이야 진짜 제가 감히, 대한민국의 공기 반, 소리 반으로는 단연 최고다.
숲디 : (큰웃음) 감사합니다. 오늘 굉장히 훈훈하네요. 홍대광 씨가 더 짱이에요. 원래 이런 데서 서로 칭찬해주고 서로 자기가 제일 잘 났다고, (홍대광 : (웃음)) 이렇게 하는 그런 또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하신 걸 봤더니요, 매 앨범마다 이제 버스킹을 한 번씩 꼭 하신다고 하네요. 이번에도 하셨나요? 아니면 뭔가 계획하고 계시거나.
홍대광 : 원래 이번에 계획만 하고 결국은 못 했는데, 진짜 하고 싶은 게 하나 있었어요.
숲디 : 네.
홍대광 : 붕어빵 라이브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숲디 : (진심으로) 오, 괜찮다. 진짜 괜찮네요. 빨리 날이 더 따뜻해지기 전에.
홍대광 : 할려고 했는데 (숲디 : 아 안했어요?) 왜 못했냐, 생각보다 일이 너무 큰 거예요.
숲디 : 아 그래요? 뭐 허가도 받고 그래야 되나요?
홍대광 : 그거는 사실 어떻게 할 수 있는데, 그 기계 자체가 너무 부피가 크고 (숲디 : 아) 무겁고 한 번 하고 (숲디 : 하기가 쉽지 않구나.) 이걸 어떻게 다시 끌고 가지? 약간 이런 고민이 앞서다 보니까 결국은 못 했지만, 다음 겨울에는 해볼 생각..
숲디 : 아니 붕어빵 가게 옆에서 하면 되잖아요.
홍대광 : 아아!
숲디 : 붕어빵 가게한테 이제,홍대광 : 그 생각을 왜 못 했지?! 하루만 같이, 이렇게,
숲디 : 이제 뭔가 협조를 구하고 우리 오늘 같이 동업하자고. 그래서 막 이렇게 (홍대광 : 천재다.) 홍대광 씨가 라이브 하시고 붕어빵 같이 이렇게.
홍대광 : 아, 천재다.
숲디 : (웃음) 그렇게 해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홍대광 : 전혀 생각 못 했고요.
숲디 : 아 그래요?
홍대광 : 전, 제가, 제가 굽고.
숲디 : 1일 알바생으로 들어가셔서.
홍대광 : 그렇죠. 제가 구워서 주고 싶었거든요. 붕어빵이 뭔가 따뜻하잖아요. 느낌이.
숲디 : 붕어빵이 굽는 시간 동안 노래를 들려드리는 거죠.
홍대광 : 그거죠 그거죠.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신곡을 이렇게 들려드리는.
숲디 : 아 근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바람의 언덕’ 같은 노래 들으면서, 붕어빵도 먹고. 알겠습니다.
홍대광 : 해보고 싶었습니다.
숲디 : 뭔가 좀 그런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만나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홍대광 : 다음에 여기 MBC 앞에서 (숲디 : 네.) (웃음)붕어빵을 제가.
숲디 : 어우, 좋아요. (웃음)
홍대광 : 승환씨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가지구.
숲디 : 저는 그 소식을 접하는 순간, MBC 근처에도 오지 않겠어요.
숲디, 홍대광 : (웃음)
숲디 : 농담이구요.
홍대광 : 안 올 수 없게. 계산해서 와야지. (웃음)
숲디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작년 연말에 단독 콘서트를 하셨는데, 새 앨범 발표하셨으니까 또 공연장에서 만날 기회를 기다리고 있어요. 팬분들이.
홍대광 : 6월에 계획을 하고 있구요.
숲디 : 6월이요.
홍대광 : 네. 대관은 다 해놔서 6월에, 콘서트 소극장 장기 콘서트를 할 계획입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올해 좀 그, 6월에 좀 날 좋을 때 홍대광 씨의 소극장 공연, 굉장히 좀, 물론 그때는 덥겠지만 좀 따뜻할 것 같고 시원할 것도 같고 그럴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실 것 같고요. 3월 이제 또.
홍대광 :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를까요?
숲디 : 에. 벌써 3월이에요. 근데 올해 뭔가 이걸 꼭 해보고 싶다, 뭐 붕어빵 라이브 말고 또 뭔가 이루고 싶은 어떤 꿈? 소망? 목표 같은 게 있을까요?
홍대광 : 올해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사실 아까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지만 연말 공연 때는 제가 공연장에서 바이올린이 직접 (숲디 : (감탄)) 하는 게 버킷리스트.
숲디 : 약간 그 강이채 씨처럼. (홍대광 : 아 맞아요.) 너무 멋있잖아요. 이채언루트의 그.
홍대광 : 저도 봤어요. (숲디 : (감탄중) 크으.) 너무 멋있고 특히 이제 저희가 또 포지션이 발라드다 보니까 현악기가 많이 들어가는데, 중간중간 간주 때 바이올린을 하면 참 얼마나 좋을까? (숲디 : 멋있을 것 같애요.) 늘 상상만 하거든요?
숲디 : 네.
홍대광 : 그래서 올해 연말에는 꼭 한번 해보고 싶구요. 그리고 요즘 가구 만드는 것도 배우고 있는데.
숲디 : 아 진짜요? 뭔가 만들어졌나요? 뭐라도?
홍대광 : 지금 이제 캠핑용 의자 (숲디 : (감탄)) 를 한 80% 정도 완성한 상태.
숲디 : 크으.. 어우 멋있어. 진짜. 멋있다.
홍대광 : 학원 수강생이에요. 학원 수강생 (웃음)
숲디 : 저는 그런 취미가 없어서 좀 부러워요. 그런 취미 있으신 분들이.
홍대광 : 아 그래요?
숲디 : 알겠습니다. 언제 한번 또 바이올린을 켜는 홍대광 씨의 모습 한번 또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진짜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굉장히 좀 숨도 턱턱 막히고 그런데.
홍대광 : 어 맞아요.
숲디 : 홍대광 씨 목소리 덕분에 시원하게 씻겨 내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 좀 들었어요.
홍대광 : (웃음)
숲디 : 오늘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드리기 전에, 저희가 추천 곡 한 곡 부탁드렸는데 어떤 곡일까요?
홍대광 : 오늘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곡을 가지고 와야 될까?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노래예요. 어찌 보면 되게 많이 고민하지 않고 떠오른 노래인데 그레이트 빅 월드의 ‘세이 썸띵’이라는 곡이구요.
숲디 : 왜 이 노래를..?
홍대광 : 이 곡을 들어보면 (흥얼거리며)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숲디 같이 흥얼 거린다.) 사실 이 구절이 진짜 몇 번이라고 얘기할 수 없을 만큼 참 많이 반복되는데, 뭔가 참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이 음악 안에서 주는 어떤 그 감동, 메시지 이런 것들이.
숲디 : 동어반복이 동어 반복 같지 않은, 오히려 계속, 계속 뭔가 마음에 타다닥 들어오는.
홍대광 : ‘사실 이런 곡을 쓰고 싶다‘가 가장 1번인 것 같아요.
숲디 :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홍대광 : 꼭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딱 그 한 구절 가지고 노래를 시작부터 끝까지 쫙 풀어보고 싶은 어떤 그 마음 때문에 오늘 가지고 와봤구요.
숲디 : 네네. 알겠습니다. 어 그레이트 빅 월드, 홍대광 씨가 불러도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일 것 같은데, 우리 이제 인사를 나눌 시간이 벌써 왔어요. 음악의 숲, 숲의 요정님들, 청취자분들을 요정님들이라고 저희가 부르는데.
홍대광 : 네네.
숲디 : 우리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홍대광 : 진짜 이렇게 처음 만나 뵙게 됐는데, 이렇게 새벽 시간에 뭔가 잔잔하니 비슷한 톤으로 남자 둘이 얘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숲디 : (웃음) 그쵸.
홍대광 : 이 시간 뭔가 그래도 되게 잘 보낸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구요, 또 좋은 앨범 내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또, 언제 또 좋은 음악으로 다시 한 번 찾아와 주시길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홍대광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대광 : 네, 감사합니다.
[00:38:24]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어 그레이트 빅 월드 – 세이 썸띵)
[00:39:26]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아이언 앤 와인의 ‘웨이브스 오브 갤버스톤’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미니 앨범의 2번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 곡이구요, 오늘 오프닝에서 말했던 어떤 ‘휘게’, ‘펀치 드렁크’ 약간 이러한 느낌에 굉장히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제가 좀 마음의 어떤 평온함을 구하고자 할 때 이 뮤지션을 많이 찾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아이언 앤 와인의 ‘웨이브스 오브 갤버스톤’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0:27] iron & wine – Waves of Galveston (아이언 앤 와인 – 웨이브스 오브 갤버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