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7~] Fiona Apple – Across The Universe
- [00:05:41~] 티파니 (TIFFANY) – Runaway (Feat. Babyface)
- [00:10:41~] 박보람 – 애쓰지 마요
- [00:10:41~] 윤미래 – 선물
- [00:12:25~] Mia Wray – Where I Stand
- [00:13:50~] David Bowie – Life On Mars? (2015 Remastered Ver.)
- [00:20:07~] Izi – Emergency (Ver. 2)
- [00:20:07~] 더 넛츠 (The NuTs) – 잔소리
- [00:23:04~] 이상은 – 비밀의 화원
- [00:24:29~] 카코포니 (cacophony) -로제타
talk
SNS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역시 소개팅은 얼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만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댓글이 뜨거웠습니다. 맞아요. 모르고 만나야 설레죠. 그런데 그러다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 나오면 어떡해요? 그래도 선입견 없이 만나는 게 좋아요. 근데 어느 정도 알아야 호감도 생기지 않나요?
뜨거운 논쟁 사이에서 누군가 남긴 이 글이 정곡을 찌릅니다. ‘소개팅 안 해보셨나 봐요 케바케입니다.’ 알죠 그 사람에 대해 알든 모르든 잘 될 사람은 잘 되고 안 될 사람은 안 된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궁금한 것도, 기대감을 남겨놓고 싶은 것도 결국 마음의 문제일 텐데요.
여긴 좀 알고 오셨나요? 아니면 아무 정보 없이 오셨나요. 상관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자신 있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7~] Fiona Apple – Across The Universe (피오나 애플 – 어 크로스 더 유니버스)
3월 28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피오나 애플의 ‘어 크로스 더 유니버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SNS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고 하네요. 소개팅은 역시 얼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만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댓글에 모르고 만나야 설렌다 근데 그러다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 나오면 어떡하냐 여러 가지 있었는데, 음 뜨거운 논쟁 사이에서 누군가 이런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소개팅 안 해보셨나 봐요? 케바케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줄인 말이죠. 저만 모르는 거였나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알려드리는 건데 뭔가 궁금한 것도 남기고, 기대감도 생기고 해도 결국 마음의 문제니까 알고 가든 모르고 가든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 음악의 숲을 좀 알고 오신 분들 계실 수도 있고요. 모르시는 분들 어쩌다가 우연히 들으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감히 자신 있게 한 시간 동안 여러분들 즐겁게 해드릴 수 있다고 말씀드리면서 오늘 시작을 해보고 싶네요.
[00:03:36~]
9200 님께서
‘숲디 저희 남편은 꼭 선물을 숨겨놓고 저한테 찾으라고 해요. 그냥 주면 재미없다나요? 사실 처음엔 찾으면서 어떤 선물일까 기대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숨겼을지 기특한 생각도 들고 했는데요. 인간적으로 이제 결혼 4년 차면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요? 찾았는데 붕어빵 같이 별거 아닌 선물 나올 땐 요즘은 좀 승질도 납니다.’
아 선물을… 그래요 좀 그냥 주셔도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좀 뭔가 그때의 설렘 어떤 연애 초기의 설렘 같은 것들을 다시 살리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좀 귀엽게 봐주셔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붕어빵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제가 받는 선물은 아니지만 붕어빵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냥 좀 이렇게 서로 모르고 이렇게 스무스하게 넘어가다가 딱 깜짝 선물 주면 그것도 또 감동이 있긴 하겠지만 찾아보라고 하는 건 좀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오늘도 한 시간 함께해도 좋긴 한데요. 저는 여러분들 궁금하니까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또 신청곡들 언제든지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05:41~] 티파니 (TIFFANY) – Runaway (Feat. Babyface)
티파니 영 피처링 베이비 페이스의 ‘러너웨이’ 듣고 오셨습니다. 김세라 씨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15~]
3203 님께서
‘숲디 요즘 초등학교에서 독감이 유행이에요. 글쎄 한 반에 열두 명이 걸린 반도 있더라고요. 저도 약간 미열에 감기 기운이 있어서 독감을 의심했는데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숲디도 요정님들도 독감 조심합시다. 마스크 착용 잘 하고 손도 잘 씻고요 아픈 건 정말 싫어요.’
아~ 꽃샘추위 오면서 독감 환자가 좀 늘었다는 얘기를 듣긴 했거든요. 근데 학교 한 반에 12명이 걸린 진짜 유행이긴 한가 보네요.
저는 그 중학교 1학년 때였을 거예요 아마! 그때 한 번 독감 심하게 걸려보고 나서 특별히 독감을 걸려본 적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그때 굉장히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막 나거든요. 목소리가 정말 아예 안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 모쪼록 우리 다들 독감 조심하시고요. 손 항상 잘 씻고 그리고 좀 영양제 같은 것들 면역력 높여주는 것들을 좀 잘 복용을 하시면서 관리하시기를 바랄게요.
[00:07:25~]
김소랑 님께서
‘숲디 꽃 구경 가고 싶어요. 근데 혼자 가고 싶진 않은데… 혼자 갈 것만 같은 예감이 왜 이렇게 강하게 드는 거죠? 커플들 사이에서 혼자 걸을 제 모습에 눈물이 뚝뚝 흐릅니다.‘
이제 슬슬 벚꽃 축제가 좀 시작이 되고 있는데 서울 여의도는 다음 주부터라고 합니다. 올해도 근데 저는 사실 단 한 번도 꽃 구경하러 벚꽃 축제니 뭐니 이런 걸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꽃 구경 간다고 했을 때도 별 감흥도 없고 같이 갈 사람도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감흥이 없어서 그냥 그렇구나 벌써 그냥 그런 계절이 왔구나 정도지 우리 너무 슬퍼하지 맙시다.
꽃 충분히 예쁜 꽃들 우리 출근길에도 퇴근길에 그냥 볼 수 있으니까 너무 막 꽃들 모여있는 곳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혼자서 걷는 그 꽃길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거! 왜냐하면 나만 혼자가 아니거든요.(흐흐) 주변에 생각보다 혼자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너무 슬퍼하지 않기로 합시다 우리.
[00:08:42~]
3349 님께서
’숲디 너무 무서워요. 평소처럼 혼자 운전하고 오는데 가로등이 꺼져 있는 거예요. 이상하다 왜 이렇게 깜깜하지 하며 긴장하며 가는데 앞에 하얀 옷을 입은 게 휙 지나가는 거예요. 깜짝 놀라 다시 보니 하얀색 롱패딩을 입고 머리를 허리까지 푼 여자분이셨어요. 아 정말 기절할 뻔했다니까요. 근데 이제 롱패딩 안 입어도 되는 계절 아닌가요? 우리 하얀색 롱패딩 입을 때는 머리는 꼭 묶기로 해요!‘
아 밤에 좀 괜히 좀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그런 분들 보면은 섬뜩하긴 하겠네요. 가뜩이나 롱패딩 많이 입으시는데 흰 롱패딩에 긴 생머리를 이렇게 풀고 계시면 항상 켜져 있던 가로등이 꺼져 있고 무슨 느낌인지 상상하기 싫은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롱패딩 이제 안 입어도 될 것 같은데 심지어 저도 롱패딩을 지금 안 입고 있으니까~ 아무튼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롱패딩 혹은 그 긴 원피스 입으실 때 밤에 으슥한 곳에서는 머리를 좀 묶으셨으면 근데 이게 약간 자기 방어하기에도 좋겠다. 밤에 요즘 여성분들 혼자서 이제 골목길 어두운 골목길 걸으실 때 뭔가 좀 방어용으로 해도 조금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별로 효과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 아무튼 좋은 생각이다 싶으시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아니 두 곡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6319 님께서 신청하신 박보람의 ’애쓰지 마요‘ ’고3인데 벌써부터 힘드네요‘ 하시면서 신청하셨어요. 힘내시라는 뜻으로 음악 한 곡 더 들려드릴게요. t의 ’선물‘
[00:10:41~] 박보람 – 애쓰지 마요
[00:10:41~] 윤미래 – 선물 (노래는 나오지 않음)
[00:11:04~] 숲을 걷다 문득
세이렌 / 서덕준
당신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난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다.
그 음성은 없던 바람에서도 빛깔을 느끼게 했다가
가끔 눈물 겪기도 했다가
혹은 나의 기승전결을 모조리 뺏어버리기도 했다.
나는 은, 는, 이, 가처럼
당신 옆에 나를 지웠다가 다시 썼다가
그리고 당신의 숨소리에 섞인
음성의 사금을 몇 줌 훔치다가
그 목소리에 내 주파수를 맞춰도 보다가 문득,
이 목소리로 내 이름 한 번만
나긋하게 불러주면 나는 더 바랄 것 없겠다고,
내가 다 침몰해도 좋겠다고.
[00:12:25~] Mia Wray – Where I Stand (미아레이 – 웰아이스탠드)
미아레이의 ’웰아이스탠드‘ 듣고셨습니다. 황도현 님께서 새벽 감성에 어울린다면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시는요 서덕준 시인의 ’세이렌‘이라는 시였습니다.
오늘 또 ’숲을 걷다 문득‘을 함께 했는데 제가 지금 라디오 이제 진짜 DJ처럼 앉아서 막 음악도 틀었다가 마이크도 돌렸다가 이러면서 하고 있는데, 뭔가 시를 읽고 있으니까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오늘 또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들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다 보니까 여러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나름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고 계시다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게요. 박재현 님의 신청곡 데이빗 보위의 ’라이프 온 마스‘
[00:13:50~] David Bowie – Life On Mars? (2015 Remastered Ver.) (데이빗 보위 – 라이프 온 마스)
데이빗 보위의 ’라이프 온 마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4:15~]
2029 님께서
’혹시 누구랑 닮았다는 말을 종종 들으세요? 저는 진짜 많이 들어요. 친구, 언니, 누나 심지어는 본인 엄마 이모 고모까지 보는 사람마다 ‘누구 닮았는데?’ 이런 말을 하는데요. 그만큼 흔한 얼굴인가 싶더라고요.
근데 최근에 배우 수애 님을 닮았다는 말을 세 명에게 들었어요. 숲디는 ‘안테나 박보검’으로 불리잖아요?(흐흐) 그럼 저는 ‘음숲의 수애!’ 아는 사람들한테는 제 입으로 못 할 말이라 음숲에 훅 던져봅니다. 뭐 확인할 길이 없으니 우리끼리 기분 좋자고 이런 거 괜찮지 않나요? 실은 앞에 수식어가 ‘살 오른 수애’라고 이건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양심에 찔려서…‘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 누구 닮았다는 말 많이 들으신 분들이 계시죠? 그 주변에 보면 난 그렇게 누구누구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저도 종종 듣긴 하는데 뭐 안테나의 박보검이라는 망언을 했던 것은 지금 한 2년째 그 망언을 제가 이어오고 있긴 한데,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우리 서로 기분 좋자고 안테나 내에서 너는 박보검이고 나는 뭐 누구고 누구고 그렇게 하는 건데 우리끼리는 좀 기분 좋자고 해봅시다. 저는 안테나의 박보검이고요. 음숲의 수애 씨 반갑습니다.(하하하)
제가 예전에 한 번 사인 CD를 제가 직접 드리지는 못했고 박보검 씨한테 전달을 해드렸는데 거기 이렇게 써뒀어요. TO 이제 이렇게 해서 박보검 님 해서 처음 쓰자마자 ’죄송합니다‘ 라고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또 감사하게도 인증샷을 보내주셨더라고요. 그래서 사진 보면서 내가 진짜 잘못했구나라는(흐하하하)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잘생기셔서 내가 진짜 못할 짓을 했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아무튼 양해 말씀은 간접적으로나마 드렸지만 정말 혹시 기분 나쁘시다면 제가 앞으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00:16:29~]
5637 님께서
’알고 보니 숲디 참 까다로운 사람이더군요. 전 그림 그리는 게 취미인데요. 숲디를 그리는데 눈 코 입 그리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조금만 선을 잘못 그어도 낯선 남자가 되어버리네요‘
아 제가 얼굴 그리기가 까다로운가 봐요. 원래 근데 선을 좀 잘못 그으면 막 다 다른 사람이 되지 않나요? 아닌가? 그 확 되게 대충 생긴 것처럼 보여도 다 디테일들이 있거든요. 눈꼬리라던가 뭐 콧구멍 크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이유가 있는 거예요.(흐흐흐) 그래도 얼굴 그리는 게 어디예요 여러분! 다른 협곡 같은 거 그렸으면 되게 힘드셨을 것 같은데 제가 한 번도 상의를 공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는 데 더 수월하지 않을까라는 좀 안도를 해봅니다. 정말 갈수록 뻔뻔해지네요. 제가!
[00:17:28~]
서아름 님께서
’숲디 봄옷 사려는데 어떤 컬러의 옷을 사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저에게 패션에 관한 조언을 부탁하신 분은 아마 처음인 것 같은데, 봄에는 어떤 컬러인가요 여러분? 저 노란색이 생각났는데 노란색은 좀 그럴까요? 아름 씨, 서아름 씨 이름이 아름 씨니까 우리 아름다운 노란색으로 (흐흐흐) 개나리처럼! 본인이 딱 보셨을 때 마음에 드는 걸 고르세요. 저한테 제가 패션은 모르니까.
[00:18:07~]
2963 님께서
’숲디 저 회사에 휴가 내고 더덕을 심고 왔어요. 엄마가 밭 농사를 시작하셨거든요. 처음엔 날씨도 화창하고 공기도 좋고 이런 곳에서 살까 싶었는데 점점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 농사 지어본 사람은 채소값 안 깎는다는 말에 수긍하겠더라구요. 정말 힘들었어요.
빈혈도 없는데 어지어질한 느낌까지! 저보다 처음 농사를 시작하신 엄마가 걱정이에요. 혼자 하시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왕 심은 더덕 농사 잘 됐으면 싶어요. 조금 있으면 고추도 심어야 한다고 하시는데 힐링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해보려고요.‘
아 어머니께서 밭 농사를 시작하셨구나. 진짜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저는 농사 일을 해 본 적은 없지만 가까운 선배님 중에 루시드폴 선배님께서 귤 농사를 짓고 계시거든요 제주도에서~ 근데 이제 직접 하시는 걸 보지 못했고 말씀하시는 것만 들었는데 저걸 하시면서도 음악 작업을 하시면서 뭐 이렇게 이것저것 하신다는 게 무슨 초인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농사일만 해도 진짜 우리 2964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막 여기저기 쑤시기도 하고 굉장히 또 부지런해야 되고 여러모로 힘든 작업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요 어머니 걱정이 좀 많이 되시겠지만 함께 계시는 동안에는 쉽지 않겠지만 즐겁게 생각하시면서 잘 도와드렸으면 좋겠네요. 농사 잘 됐으면 좋겠고요. 어머니도 좀 건강하게 농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두 곡을 들을 건데요.
김두리 님의 신청곡 이지의 ‘응급실’ 그리고 더 넛츠의 ‘잔소리’
[00:20:07~] Izi – Emergency (Ver. 2)
[00:20:07~] 더 넛츠 (The NuTs) – 잔소리 (노래는 나오지 않음)
이지의 ‘응급실’ 그리고 더 넛츠의 ‘잔소리’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20:35~]
7132 님께서
‘숲디 저 질렀어요!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이제까지 계속 미뤄왔던 산티아고 순례길 비행기 표를 질렀습니다. 근데 한 번도 하루에 20kg 넘게 걸어본 적 없는 저질 체력이라 설렘과 동시에 걱정도 좀 돼요.
그래도 가서 펼쳐질 아름다운 풍경들도 기대되고 매일 걷고 또 걷는 단순한 일상 속에서 큰 것은 아니더라도 뭔가 소중한 걸 얻고 올 것 같은 예감에 무조건 go! 하기로 했습니다. 끝까지 잘 걸을 수 있겠죠?’
하시면서 보내주셨는데 아!! 일단 부럽네요. 산티아고 순례길 저도 주변에 얘기만 좀 들었는데 사실 좀 굉장히 어렵고 힘들대요. 근데 그만큼 또 얻는 것들이 있고, 뭔가 이제 보통 사연이 있는 사람들 좀 뭔가 고민이 있고 힘든 사람들이 많이 가는데 거기서 이제 힐링을 받는다라기보다는 그것 때문에 힘들 겨를이 없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다 보면.
그래서 주변에 얘기 들었던 것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가 어느 날 이제 보통 순례길이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까지 걷는다고 했나? 낮에는 못 걷는대요 햇볕이 너무 세가지고! 그래서 정해진 지정된 어떤 스팟 같은 데서 하루 묵고 이렇게 또 이동하고 하는데 어느 날 밤에 나왔더니 별들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떠 있더래요.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그래서 근데 그걸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좀 흘렀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지인한테서 들었는데 그래서 막 울다가 내가 너무 주책 맞나 싶어서 주변을 봤더니 다 울고 있었다고 별을 보면서 울기가 쉽지 않잖아요.
얼마나 자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었으면 그래서 정말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곳이겠구나 그리고 또 생각만큼 아름답지도 않은 곳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뭔가 기대가 되고 저 역시 저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인데 먼저 갔다 오시니까 또 어떠셨는지 낱낱이 또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쪼록 조심히 잘 다녀오시고요. 꼭 좋은 시간 또 따뜻한 시간 꽉꽉 채워서 돌아오시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듣겠습니다. 1632인 님의 신청곡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00:23:04~] 이상은 – 비밀의 화원
[00:23:2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카코포니의 ‘로제타’라는 곡입니다. 지난번에 한 번 소개해드렸던 뮤지션이기도 하고요. 같은 앨범에 ‘숨’이라는 노래를 제가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같은 앨범의 타이틀곡을 준비를 해봤어요.
지난번에 보니까 유승호 씨도 이분의 노래를 추천하셨더라고요. 사실 저희 둘이 굉장히 또 빠져 있는 뮤지션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음 지난번에 ‘숨’이라는 노래와는 다르게 또 조금 더 사이키델릭한 그런 느낌의 곡이어서 한 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분의 앨범을 좀 다 들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지고 와봤어요.
그럼 저는 카코포니의 ‘로제타’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29~] 카코포니 (cacophony) – 로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