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반대로 돼

앨범 정보

자꾸만 반대로 돼
  • 작곡: 이규호
  • 작사: 이규호
  • 편곡: 정동환

가사

낮과 밤이 바뀌고
시계는 거꾸로 가
네모난 해가 지고
차가운 너의 눈동자
비는 하늘로 올라
별들이 다 잠기고
새들도 말하는데
내 사랑은 말이 없고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만 반대로 돼
왜 너에게 멀어져 가는 길에
눈만 감으면 앞에 있는데
왜 웃고 있는데
한여름 눈이 와도
다시 넌 돌아오지 않고
이러면 안 되는데 난
자꾸만 반대로 돼
나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데
그저 세상엔 네가 다인데
왜 행복한 건데
다 거짓말 같아서
나는 왜 안 되는데
넌 자꾸 반대로 가
왜 너에게 멀어져 가는 길에
매일 꿈속에 나를 찾아와
왜 웃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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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앨범 정보

뒷모습
  • 작곡: 신재평
  • 작사: 신재평
  • 편곡: 신재평

가사

넌 아마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거야
얼마나 외로운지
짐작도 못 할 거야
비틀거리는
이 낯선 하늘 아래를
혼자서 아무 말 없이
하염없이 걷는 너의
뒷모습
부서질 듯한 어깨를
감싸 안아주고 싶어서
머뭇거리는 내 맘을 알까
울고 있는 그대여
힘에 겨운 그대여
애써 고갤 숙여도
난 알고 있어 널
상처 입은 마음을
울먹이는 너의 어깨를
이 작고도 초라한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여기 기대도 돼
싸늘한 바람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흐릿한 안갯속으로
조금씩 멀어져 간다
뒷모습
다가서려 애써봐도
아무리 아무리 불러도
나를 돌아보지 않는 그대
울고 있는 그대여
힘에 겨운 그대여
애써 고갤 숙여도
난 알고 있어 널
상처 입은 마음을
울먹이는 너의 어깨를
이 작고도 초라한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내게 기대어 맘껏 울어도 돼
손을 내밀어
그댈 잡았죠
문득 고개를 들면
기나긴 어둠
이 끝이 없는 길 위에
나 혼자야
우는 그대를
힘에 겨운 그날을
애써 지우려 해도
지울 수가 없어
대답 없는 그대여
오늘도 난 너의 뒷모습
그 모습을 쫓아서
여기 비틀대고 있어
사라진 그대여
지금 어디를 걷고 있는지
또다시 언젠가 힘겨운 날
견딜 수 없는 마음
그때 나를 기억해
우릴 꼭 안아준 그 밤
너는 언제나
나의 곁에 있어

이 곡이 포함된 앨범

190420(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38~] George Michael – Desafinado (Album Ver.)
  • [00:09:45~] 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 [00:13:35~] Maroon 5 – Moves Like Jagger (Feat. Christina Aguilera)
  • [00:17:31~]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 [00:20:18~] Daft Punk –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 [00:23:10~] The Weeknd – I Feel It Coming (Feat. Daft Punk)
  • [00:29:17~] Lady GaGa – The Edge Of Glory (Porter Robinson Remix)
  • [00:31:02~] 박효신 – 숨

talk

인터넷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곱은 졸목을 따라서 소개받은 중인공개사를 찾아가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번둥 천개가 치는 거야’ 음절이 조금씩 틀린 단어들이 섞여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색함을 느끼긴 하지만 무슨 얘긴지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죠.통치 꽁조림, 피즈 치자, 치킨 타올 같이 비슷한 자음이나 모음이 뒤섞이는 말 실수는요. 생각하면서 동시에 말하려고 해서 마음이 한 걸음 빨라서 생기는 문제라고 하는데요.

이 시간 마음이 좀 앞서가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 통하는 거죠. 여러분의 오타도 저의 말 실수도 서로 충분히 이해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8~] George Michael – Desafinado (Album Ver.) (조지 마이클 – 데사피나도)

4월 20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조지 마이클과 아스트로드 질베르토의 ‘데사피나도’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우아한 노래로 오늘 좀 시작을 해봤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인터넷에서 이런 거 혹시 보셨나요? ‘곱은 졸목을 따라서 소개받은 중인 공개사를 찾아가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번둥 천개가 치는 거야’ 사실 말로 읽으면 조금 어색하게 더 들릴 수도 있겠지만 텍스트로 보면 무슨 말인지 다 알겠어요. 그래서 통치 꽁조림, 피즈 치자, 치킨 타올 뭐 이런 것처럼 뭔가 이상한데 무슨 말인지 알겠잖아요?

그런 것들 보통 이제 막 생각하면서 동시에 말하려고 해서 일어나는 실수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다 알겠네! 사실 저도 방금 오프닝 읽으면서 실수를 좀 했거든요. 원래 읽어야 되는 문장이 하나 더 있었는데 마음이 급해서 넘겼습니다. (하하) 아무튼 오늘도 마음이 앞서가고 있지만 음악의 숲에서는 뭐 마음이 좀 앞서도 괜찮은 그런 또 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00:03:14~]
0548 님께서

‘저 어떡해요! 숲디 신곡 ’우주선‘ 너무 좋다고 꼭 듣고 싶으니 신청한다는 사연을 음숲으로 보냈어야 했는데, 이 새벽에 팀장님한테 잘못 보냈는데요. 팀장님이 ’알았어 스트리밍 해줄게‘ 라고 답장을 보내셨어요. 마음이 급하니 생전 안 하던 문자 실수까지 하네요.’
얼마나 제 노래가 좋으셨으면! 팀장님 번호가 #8000 번이랑 비슷하신가요? (흐흐흐) 아무튼 귀여운 실수 그래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좋아해 주셔서요.

자 토요일 밤은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을 함께하는 날인데요.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여러분도 제 마음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연과 신청곡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달달한 디저트죠. 커피와 마스카르포네 치즈, 코코아 파우더로 만드는 티라미수는요. 이탈리아어에서 온 이름으로 기분을 한껏 끌어올려준다는 뜻인데요. 토요일 밤 티라미수 같은 노래들을 콕콕 골라오시는 분이죠!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00:05:20~] 밤의 조각들

숲디 : 이 시간 이분의 선곡 덕분에 노래를 듣는 환경이 바뀌고요.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환경과 건강을 위한 필수품! 선곡계의 텀블러!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나인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선곡계의 텀블러! (야아!) 세상 진짜 작가님 정말 대단하세요 진짜! 어떻게 선곡계의 텀블러까지 나왔어

나인 : 멋지네요. 환경과 건강을 위한 필수품!

숲디 : 크흐!~진짜!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잘 지냈습니다.
숲디 : 어우 머리색도 또 바뀌셨네요? 노란색으로!
나인 : 그 빠졌어요. 색깔이 (빠진 거예요?) 노란색으로 바뀌었고요.숲디 : 앗 염색을 한 것처럼 빠지네요? (그렇죠)
나인 : 일단 숲디의 발매를 축하드립니다!
숲디 : 아우 감사합니다. (나오자마자 들었어요) 문자까지 보내주셔가지고 전곡이 다 좋다고 명곡이다! 보내주셨더라고요. (크크크) 어쩜 이런 명반을 만들었냐고!
나인 : 아 정말 좋긴 하더라고요! 좋아요! 너무 좋아요!

숲디 : 감사합니다. 옥련동을 좋아해주시더라고요?
나인 : 네 옥련동 너무 좋아요. 반응이 어떤가요? 뭐가 제일 좋대요? 다들 타이틀이려나?
숲디 : 사람들이요? 아니 옥련동 정말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쵸? 너무 좋아요) 그러니까요. 어휴 감사합니다 정말! 나인 씨 노래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나인 : 저는 이제 다음 주인 거 같습니다. (25일이라고 했나요?) 26일입니다.

숲디 : 26일이죠 네…(흐흐) 뭔가 이렇게 떨리나요? 디데이가 가까워질수록?

나인 : 원래는 지난주에는 좀 떨렸었는데 이제는 좀 편안해졌어요. (아 오히려? 왜요?) 피지컬 앨범을 딱 손에 쥐니까 이제서야 아 안도감이 드는 (나왔구나!) 예 생각이 들어서 저는 괜찮아졌습니다.

숲디 : 이제 빨리 하루빨리 또 세상에 공개가 되는 일만 남은 것 같은데 그래도 진짜 확실히 지난주 지지난주보다 표정이 좀 피신 것 같은데 (좀 밝아졌죠?) 약간 좀 어두운 면도 있었는데 (그렇죠) 머리가 좀 노란색으로 바뀌어서 그런가요?

나인 : 그럴수도 있구요. 뭔가 날씨 탓도 하고 싶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네)

숲디 : 모자를 벗으니까 더 밝아지신 것 같기도 하고요. 요즘에 모자를 좀 안 쓰시네요? (요즘에 두피가 탈색이 잘 돼 있어서 하하) 네 알겠습니다.

숲디 : 자 오늘도 한 시간 동안 밤의 조각들을 함께할 텐데, 오늘 또 어떤 노래 골라오셨을지 궁금해요. 첫 번째 노래 아 일단 제목을 주제로 만나야죠!

나인 : 이번 주 좀 신나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신나는 곡들 위주로 준비를 했어요. 제목은 ‘당신을 춤추게 하고 싶어’

숲디 : 캬!!! 당신을 춤추게 하고 싶어! (네 멋지죠?) 우리 요정들을 향한 건가요? 당신이라는 지칭은? (그렇죠!) 아 알겠습니다. (숲디일 수도 있고요) 저 춤추면 난리 나요! (그러니까요 하하하)

숲디 : 어떤 춤인지에 따라서 이제 박자나 분위기가 좀 달라질 것 같은데, 신나는 노래들을 준비해오셨다고 합니다. 나인 씨도 뭔가 기분 좋을 때 춤 추시고 그런가요? (그럼요. 엄청 추죠!) 막 친구들이랑 파티 같은 거 하고 그러세요?

나인 : 어…잘 요즘에는 안 가는데 기분이 나면 뭐 집에서도 혼자서라도 추니까 진정한 춤꾼은 원래 그래야 돼요.

숲디 : 어 왜 그러세요~(하하하하) 저 나인 씨 되게 좋아했는데! (하하) 알겠습니다. 아 무대에서도 막 춤도 추시고 그러실 것 같아요.

나인 : 네 그렇죠 아무래도 신나는 곡들이 많으니까

숲디 : 캬아! 저도 약간 막 아이돌 댄스 커버 말고 그런 것도 좋지만 뭔가 진짜 신나는 노래 부르면서 무대에서 막 뛰어다녀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그런 곡들은 없네요) 아 있어요! 다 안 들어보셨죠? (다 들어봤는데) 그래요? 아 춤출 만한 노래는 없는데요 (그러니까요) 그 아무튼 뭔가 뛰어다니고 싶은 그런 느낌은 있습니다.

숲디 : 자 오늘 ‘당신을 춤추게 하고 싶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어떤 노래 만나볼까요.

나인 : 네 지금 현재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는 곡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숲디 : 크으! 제목이 굉장히 또 심상치 않더라구요! (멋지죠) 네 알겠습니다. 일단 노래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00:09:45~] 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숲디 :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듣고 오셨습니다. 사실 저는 좀 제대로 들어보는 거는 이번이 처음인데 역시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이네요.

나인 : 그리고 여태까지 냈던 모든 곡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곡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곡이 너무 좋더라고요. (지난 노래들도 굉장히 대중적인 노래들이지 않았나요?) 근데 뭐랄까 제가 느낄 때는 어떤 면에서는 좀 매니악한 면이 있었는데 (아!) 이번 곡은 굉장히 밝잖아요? (네) 굉장히 밝고 그리고 이 계절에도 어울리는 (맞아요. 맞아요) 곡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지난 4월 16일에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1위를 했습니다. (아아!) 근데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야! 정말 엄청나네요. 진짜) 아니 누가 이런 얘기를 하면 하면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세 번째 앨범이거든요. 1위를 한 게! 그렇죠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숲디 : 그렇죠 우리 국내에서 그런 아티스트가 나온다는 게 경사 같은 일이기도 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나인 : 너무 놀랍죠! 그래서 제가 느낄 때는 이제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쓴다가 아니라, 전 세계 팝 시장에 어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지 않나? (그렇죠) 그런 생각도 들고요.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꼽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캬!) 얼마 전에요. 그런 걸 보면 우리가 한국에서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숲디 : 얼마 전에 이제 방탄소년단분들의 앨범이 딱 발매가 됐을 때 (네) 이제 음원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는 일도 생기고 (정말요?) 네 안 들어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안 들어가지는 거예요! 한 1시간 넘도록! (어머 세상에!) 그래서 뭐 듣고 싶어도 듣지 못했던 심지어 동영상 사이트도 잘 안 들어가져서 (정말요?) 제가 이제 발매를 곧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회사에 있었는데 딱 6시 발매 딱 되니까 저희 회사 여직원분들이 다 한 컴퓨터에 몰려드시더라고요.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보려고 다 컴퓨터 앞에 모여가지고 손을 이렇게 꼭 쥐고 두 손을! 보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옆에 있는데 좋은 건 알겠지만 며칠 뒤 나도 발매인데 지금 너무 그러시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막 장난을 쳤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인기가 많으시더라고요. (그럼요!) 뭐 두 말하면 입 아픈 얘기겠지만…알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번에 함께 작업하신 분들이 어마어마한 분들이 또 계시더라고요. 막 ‘에드 시런’이랑도 같이 작업을 하고!

나인 : 맞아요! 게다가 ‘에드 시런’이 먼저 러브콜을 했다고 합니다. 하고 싶다고 그래서 bts가 ok 한 상황이라고~ (오오 같이 해볼까요? 약간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하하하하) 재밌겠습니다. (아 진짜 대박이네요)

숲디 : 자 밤의 조각들 ‘당신을 춤추게 하고 싶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 그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지 궁금한데요?

나인 : 이 노래도 듣자마자 춤사위가 튀어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룬 파이브! 우리나라에서 정말 인기가 많은 밴드죠 ‘무브 라이크 재거’라는 곡입니다.

숲디 : 크으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마룬 파이브의 ‘무브 라이크 재거’

[00:13:35~] Maroon 5 – Moves Like Jagger (Feat. Christina Aguilera) (마룬 파이브 – 무브 라이크 재거)

숲디 : 마룬 파이브의 ‘무브 라이크 재거’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뭐 멜로디가 그냥 절로 흥얼거려지는 그런 노래예요. (네) 언제 들어도! 저도 몇 년 만에 듣는 것 같거든요.

나인 : 그렇죠! 2011년 곡인데요. 저는 이 노래 자주 꺼내 듣곤 해요. 되게 (춤추고 싶을 때요?) 그렇죠 (하하) 그리고 그냥 이제 걸어 다닐 때 이렇게 리듬 있는 곡 들으면 굉장히 좀 기분이 산뜻해지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마룬 파이브 곡들 중에서요.

이 곡은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수록곡인데요. ‘무브 라이크 재거’잖아요. ‘재거’처럼 움직여라. 재거가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를 뜻합니다. (아아! 그런 뜻이었구나!) 네 그렇습니다. 사실 모르는데 괜히 모른다고 하면 창피할 것 같아서 아는 척 안 했거든요. (아 그랬구나!)롤링 스톤즈 공연을 보시는 분들은 아셨겠지만 이 믹 재거라는 (퍼포먼스가 정말 엄청나잖아요!) 그러니까요. 정말 온 팔과 다리를 계속 움직이느 퍼포먼스를 하는데, 그렇게 움직여라! 나는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약간 이런 내용의 곡인데요. 이 곡이 당시에 굉장히 인기가 많았고 심지어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듀오 노미네이트가 됐었어요.그런데 당시에 레이디 가가하고 토니 베넷이 함께 했던 앨범이 이제 그걸 가져가서 상은 받지 못했지만 2011년을 아주 화려하게 물들인 곡이 아닌가 (그렇죠) 그런 생각이 드네요.

숲디 : 진짜 마룬 파이브가 한국 팬들에게 미친 영향이 굉장히 좀 크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글쎄요 제 동년배이신 분들은 뭔가 학창 시절에 그런 것도 있을 거고 (그렇겠다) 왜냐하면 마룬 파이브가 막 저 중학교 때 이 때 막 나오고 그랬거든요. 그럼 이제 뭐 주변에 마룬 파이브 좋아한다 그러면 어 음악 좀 듣네? 막 이러면서 되게 뭔가 좀 허세를 장착할 수 있었던 (와 마룬 파이브로 허세를?) 중학교 때는 왜냐하면 팝송을 들으면 그냥 허세였어요! (아하~) 뭐 팝 아티스트를 알면 그냥 (저희 때 라디오 헤드 같은 느낌이 나요) ‘라디오 헤드’도 라디오 헤드는 심지어 지금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왠지 지금 만약에 중고등학생 ‘라디오 헤드’ 들으면 너 라디오에도 알아? 이러면 이제 막 알지 너 무슨 앨범 좋아해? 이러면서 그들만의 세계에도 빠져서 그런 거 있잖아요. (너무 귀엽다) 마룬 파이브도 약간 그런 거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랬군요) 그 버스 타고 다니면서 듣고 저의 추억의 또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그런 밴드이기도 한데요.나인 : 생각해 보니까 이게 8년 전 노래네요. 와 진짜 오래되긴 헸네요. (오래된 거 거의 10년이잖아요) 지금 들어도 근데 낯설지 않네요. 되게 지금 나온 것 같은 노래 같네요. (그니까요)마룬 파이브 노래 듣고 있으면 지금 교복 입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하하하) (어머 세상에!)

숲디 : 자 우리 이제 세 번째 노래를 만나볼 차례인데 아 이 노래는 진짜 춤춰야 되는 노래인데

나인 : 그렇죠? 이 노래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기분이 싹 좋아져요. 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트 쏘 굿’ 입니다.

숲디 : 크으! 이 노래는 저도 한 번 커버를 막 하고 그랬었는데요. (헉! 공연에서요?) 뭐 페스티벌 같은 데에서 (우아!) 정말 어려운 노래더라고요. 마이클 잭슨의 위대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경험이기도 한데 아무튼 음악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게요. 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쏘 굿’

[00:17:31~]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마이클 잭슨 – 러브 네버 펠트 쏘 굿)

숲디 : 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트 쏘 굿’ 듣고 오셨습니다. 아! 엄청나네요.

나인 : 네 명곡은 언제 들어도 좋아요. 진짜! 이 곡이 마이클 잭슨 사후에 2014년에 나온 곡인데요. 사실은 이게 1982년도에 녹음이 된 곡이에요. (그러니까요. 그게 너무 말도 안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재밌지 않아요? 아니 이렇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왜 안 냈을까? 당시에 82년도에 (그렇죠?) 그것도 궁금한데 뭐 나중에라도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긴 하지만 지금 들어도 너무 멋지잖아요. (그럼요!)

숲디 : 얼마나 앞서간 걸까 마이크 잭슨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나인 : 맞아요. 앨범 녹음이 시작이 되면 끝날 때까지 스튜디오에서 나오질 않았대요. 집에를 안 갔대요. 아예 거기서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엄청 집처럼 집보다 넓었겠죠? (당연히) 스튜디오가? (하하하하)

나인 : 마이클 잭슨 정도면 아마 다 건물 하나는 썼을 텐데 뭐 그랬다고 하고, 이 곡은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40개 국에서 1위를 했습니다.숲디 : 하….진짜 마이클 잭슨 82년도에 이 노래를 녹음을 했지만 전혀 그때 당시의 음악같이 느껴지지가 않고, 오히려 지금 들어도 굉장히 세련된 것 같은 (그러니까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여러모로 놀라운 그런 곡입니다.

나인 : 이 곡은 또 그 저스틴 팀버레이크랑 함께 한 곡이 있잖아요. 그 팀발렌드가 프로듀싱을 한 곡이 있는데 저는 이 마이클 잭슨 혼자 부르는 버전이 더 좋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그 버전으로 같이 들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숲디 : 자 ‘밤의 조각들’ ‘당신을 춤추게 하고 싶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벌써 네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예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프트 펑크 프랑스 듀오죠. 다프트 펑크의 노래를 준비를 했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꽤 아실 겁니다. 다프트 펑크 노래 중에서 꽤나 유명한 곡인데 (제목만 들어도 떠올라요) 그쵸? 너무너무 진짜 이 곡도 명곡인 것 같아요. ‘하를, 베러, 패스터, 스트롱거‘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춤추고 와서, 다시 돌아와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프트 펑크의 ’하더, 베터, 패스터 스트롱거‘.

[00:20:18~] Daft Punk –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다프트 펑크 – 하더, 베터, 패스터, 스트롱거)

숲디 : 다프트 펑크의 ’하더, 베터, 패스터, 스트롱거‘ 듣고 오셨습니다. 왠지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렇게 눈 감고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요. 브레이크 댄스를 정말 잘 추는 제 모습이 그려져요. (하하하하) (되게 이미지 트레이닝도 되게 잘하시는구나!)

숲디 : 네 아! 여기서 이렇게 꺾어야 될 텐데 (하하하하) 여기서 브리지에서는 이렇게 해야 될 것 같은데 약간 그런 게 막 그려지는! 안무를 만들고 싶어지는 그런 곡입니다. (하하) 아 진짜 언제 들어도 정말 신나는 곡이네요. (그렇죠?) 막 뭔가 흥분시키는 곡이네요.

나인 : 2001년도에 발표된 곡이에요. (와!) 벌써 18년이 지났습니다. 엄청나죠? (허억! 와!) 너무 이상하죠? 다프트 펑크의 명곡 중에 한 곡인데요. 이 다프트 펑크는 프랑스 듀오고요. 일렉트로닉, 댄스, 하우스, 펑크, 디스코 락, 테크노, 신스팝까지 굉장히 여러 가지 장르를 다루는, 헬멧을 쓰고 공연을 하는! 그렇죠 그런 아주 신비로운 듀오인데요.

97년도에 첫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한 이후로 2013년도에 최근에 냈던 가장 최근에는 2013년도였는 ’겟 러키‘라는 노래가 사랑을 많이 받았었죠. 그때까지 16년 동안 단 네 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냈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앨범을 안 내고 있어요. 진짜 신중하게 작업을 하는 듀오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숲디 : 다프트 펑크의 음악은 사실 뭐 누구나 음악 취향이 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저의 음악적 취향에는 조금 안 맞는 구석이 그런 포인트가 많은 듀오라고도 할 수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진짜 좋은 음악은 취향을 묵살시키는 (그쵸 넘어서죠!) 그런 음악들이 있잖아요. (맞아요) 다프트 펑크가 좋은 예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자 정말 지금 아마 요정님들은 아마 진짜 음악의 숲 틀어놓고 춤추시면서 듣고 계시지 않을까 지금쯤이면 (하하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자 ’당신을 춤추게 하고 싶어‘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이 노래는 어떻게 보면 이 중에서 제일 최근 노래인 것 같아요. 오늘 한 것 중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하고는 가장 최근 노래인데, 제가 정말 정말 팬인 더 위켄드의 ’아이 필 잇 커밍‘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더 위캔드!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더 위켄드의 ’아이 필 잇 커밍‘

[00:23:10~] The Weeknd – I Feel It Coming (Feat. Daft Punk) (더 위켄드 – 아이 필 잇 커밍)

숲디 : 더 위켄드의 ’아이 필 잇 커밍‘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왠지 좀 오늘 춤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하긴 했는데 약간 지금까지 노래들 중에서 가장 요즘 춤에 어울리는 노래가 아닌가! 요즘 춤 있잖아요. (하하하하 요즘 춤이 뭐예요?) 춤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은 다 아시는데 요즘 춤이 있어요. 약간 추는 듯, 안 추는 듯, 약간 이렇게 그루브 타면서~ 들으면서 다 추고 있었습니다. 모르셨죠? (하하하하) 춤을 추는 지 몰라야 돼요! 요즘 춤은 추고 있어도 (내적 댄스?) 저게 춤인가? 근데 약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굉장히 디테일들이 살아 있는 그런 (멋지다! 멋지다!) 네 좋은 노래네요. 아무튼

나인 : 그렇죠 아이 필릿 위켄드는 되게 의외로 캐나다 싱어송 라이터예요. 저는 좀 놀랐었는데 이 곡은 지금 다프트 펑크가 같이 참여한 곡입니다. (아 그렇구나!) 음 그래서 왠지 이 ’하를 베러 패스트 스트롱거‘ 까지 듣다가 이걸 딱 들으면 뭔가 이렇게 이어질 것 같아서 그 뒤에야 같이 선곡을 한 번 해봤어요.

나인 : 이 곡은 2016년에 낸 스타보이라는 앨범 수록곡인데요. 이 느낌이 마음에 드셨으면 이 앨범을 저는 추천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숲디 : 아! 뭔가 결이 다 좀 비슷한 느낌이었군요.

나인 : 네 그렇기도 하고 위켄드의 어떤 칼을 갈은 음악적 역량을 볼 수 있는 그런 앨범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숲디 : 위켄드의 보컬을 듣고 있으면 우리 음악 나간 사이에도 얘기했지만 마이클 잭슨이 좀 떠오르는 (맞아요) 느낌이 굉장히 강해요. (맞아요) 저는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는 어! 마이클 잭슨 노래인가? 이렇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럴 수 있죠) 위켄드의 음악을 들으면서요.

나인 : 예 맞아요. 저도 많이 그렇게 느꼈는데 근데 좀 다른 얘기지만 위켄드를 보면서 마이클 잭슨을 느끼다가 또 마이클 잭슨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더라고요. 후대라고 하면 좀 너무 거창하지만 후배들한테 얼만큼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인 것 같아요.

숲디 : 지금 또 위켄드가 전 세계를 주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그렇죠) 그러한 사람이 존경했던 아티스트가 또 마이클 잭슨이… 뭐 오피셜하게는 못 들었겠지만 아무튼 그런 걸 추측을 해보면서 마이클 잭슨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 또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숲디 : 자 ’당신을 춤추게 하고 싶어‘라는 주제로 오늘 밤의 조각들을 함께 하고 계시는데요. 오늘의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예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아 이번 곡은 레이디 가가의 ’더 엣지 오브 글로리‘라는 곡인데요. (네) 이 레이디 가가가 퍼포먼스 진짜 멋있잖아요. 그렇지만 사실은 곡도 정말 잘 쓰고 노래를 정말 잘하는 디바예요. (네) 근데 그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을 오늘 선곡을 했습니다.

숲디 : 레이디 가가 하면 이제 가장 최근에 스타이즈 본 저는 굉장히 뒤늦게 뒷북으로 이 영화를 봤는데 (자막 없이 보셨나요?) 흐흐흐 자막 없이! 자막이 있이도 한 번 봐야 되는데 그래서 그런 건지 저는 뭔가 훅 훅 지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전개가! 그래서 ‘왜 갑자기 울지?’ 그러면서 이제 대화를 못 들으니까 그런 건 있었는데 (그랬군요)

그 제가 원래 레이디 가가라는 가수를 알았을 때는 굉장히 파격적인 아티스트 (그렇죠) 그러한 인식으로만 받아들였었는데 (그렇죠) 스타이즈 본에서의 모습은 굉장히 뭐라 해야 될까요? 순한? 화장도 안 하고 민낯인 모습도 많이 나오고 하면서 여러모로 인식이 바뀌었거든요. (맞아요) 그러면서 뭔가 레이디가가라는 아티스트 동시에 또 한 인물에게 빠지게 됐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나인 : 사실 레이디 가가가 그 뭔가 좀 파격적인 걸로 유명하지만 그것 역시 레이디 가가의 어떤 전략이 아니었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아티스트가 처음 공개가 될 때 굉장히 크게 공개가 돼야 사람들이 그 사람이 누군지 알잖아요? 그렇게 파격적인 길을 걷다가 이제서야 자기 같은 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숲디 : 그리고 진짜로 레이디 가가가 저는 이렇게 가창력이 엄청난 아티스트인 거를 모르고 있었나 봐요. (네네네) 그걸 보면서 이제 또 다른 음악들도 찾아보면서 아 진짜 노래를 진짜 기가 막히게 하시는 분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맞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레이디 가가의 ‘더 엣지 오브 글로리’로 이제 밤의 조각들 마무리를 해야 할 텐데 오늘 어떠셨나요?

나인 : 저는 오늘 아주 내적 댄스가 충만한! (흐흐흐)

숲디 : 오늘 저는 이 노래들 그냥 제 플레이리스트에 그대로 넣어가지고 (어우 좋다!) 가면서 그냥 들으면서 춤추면서 가려고요 (좋네요!) 춤 추다 보면 어느새 집에 도착해 있겠죠? (네 그렇겠죠?) 너무 성의 없이 대답하시는거 아니예요? (하하하하 들켰다 너무 들켰다!) 영혼을 좀 실어주시기를! 너무 앨범에만 영혼 쏟지 마시고요.(하하하)그래도 진짜 매번 이렇게 매주 정말 이게 여섯 곡 고른다는 게 뭐 우리 요정들이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매주 이렇게 정말 소중한 곡들이고 또 한 곡 한 곡 설명도 깜지로 써오시면서 해 주시고 바쁘신 와중에 또 오늘 이번 주도 잘 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더 발전된 모습 (하하) 부담을 지금 드리는 거 (또 발전하는 모습으로) 정말 끊임없이 발전한 선곡계 텀블러 나인 씨 오늘 함께했는데 다음 주에 또 진화된 모습으로 (알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00:29:17~] Lady GaGa – The Edge Of Glory (Porter Robinson Remix) (레이디 가가 – 더 엣지 오브 글로리)

[00:29:4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박효신의 ’숨‘이라는 곡입니다. 2016년 10월에 나왔던 ’아이 앰 어 드리머‘라는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고요. 앨범이 나올 당시에 선공개로 미리 공개가 되었었던 곡이에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기도 한데 그때 당시에는 워낙에 제가 또 이 앨범 자체를 좋아해서, 들으면서 그냥 이번에는 또 어떻게 부르셨을까? 워낙에 음악적 보컬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시는 선배님이셔서 그런 걸 좀 생각하면서 들었었다가 얼마 전에 우연히 이 노래를 또 다시 듣게 될 기회가 닿아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쭉 듣는데 정말 마음을 울리는 노래였구나! 그런 걸 새삼 느꼈거든요.

그래서 그때의 감상을 한번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어요. 그럼 저는 박효신의 ’숨‘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02~] 박효신 – 숨


190419(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이영훈]

set list

  • [00:01:33~] Gael Garcia Bernal – If You Rescue Me
  • [00:12:45~] 이영훈(Live) – 일종의 고백
  • [00:27:02~] 이영훈 – 가만히 당신을
  • [00:34:19~] 이영훈(Live) – 너에게
  • [00:38:54~] 이영훈, 정승환(Live) – 다 너 때문이야

talk

‘돈키호테’을 쓴 세르반테스는 이게 피로한 마음에 가장 좋은 약이라고 했고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는 그의 작품인 ‘오디세이아’에서 말합니다. ‘이건 선한 것 악한 것 모든 것을 잊게 한다.’ 고단함을 씻어주고 머리 아픈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 바로 잠에 관한 말인데요.

요즘은 얘기가 다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져서 더 피곤하게 만들고요, 몸과 마음 모든 리듬을 잃게 하죠. 주말이라고 몰아서 자는 것보다는 가벼운 산책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마음의 산책은, 아시죠? 여기서 함께 하시면 됩니다.

피로한 몸과 마음에 가장 좋은 약, 가장 좋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3~] Gael Garcia Bernal – If You Rescue Me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 이프 유 레스큐 미)

4월 19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영화 ‘수면의 과학’ ost 중에 들었어요. ‘이프 유 레스큐 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요즘에 열 명 중 아홉 명이 춘곤증을 겪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요즘 좀 막 졸음이 쏟아지고 그러는 걸 느끼시나요? 저도 요즘에 좀 피곤한 것 같아요, 일찍. 원래 늦게 자는데, 잠도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와가지고… 근데 오히려 저는 잠을 잘, 늦게 자는 사람이었다보니까 오히려 좀 일찍 잠들고 이래서 저한테는 좋긴 한데, 낮에 일하시는 분들한테는 좀 곤혹이죠, 춘곤증.

자~ 그럴 때는 오히려 좀 산책을 다니고 이런 게 좋다고 해요. 오늘 음악의 숲에서 마음의 산책 좀 하실 수 있기를 바라고요.

[00:02:52~]
2189 님께서
‘숲디, 요즘 점심시간에 배도 부르겠다, 등 뒤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순 햇빛까지 더해지면, 눈이 감기는 건 순식간이더라고요. 왜 점심시간은 한 시간인 걸까요? 우리나라엔 왜 유럽처럼 시에스타가 없는 걸까요? 힝~ 아… 음숲 다시 듣기로 하루하루 충곤증을 겨우겨우 이겨내고 있네요~.’


음악의 숲 다시 듣기 하시면 충곤증을 이겨내실 수 있구나~ 헉, 몰랐네요. 음악의 숲을 들으시면서 난 더 졸릴 것 같은데, 헤헤헤헤.(웃음) 제가 그래도 간혹 웃기고 그러니까…


자…금요일 밤은요, 아마 오늘 모실 분… 이렇게 모시면 춘곤층이 악화되실 것 같기는 한데. 깔깔깔(웃음). 농담이고요, 아마 어떤 마음의 눈이 번쩍 뛸 것 같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시니까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라고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참여해 주시고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9~]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바위 틈을 흐르는 시냇물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소리, 모래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 곁에 두고 계속 듣고 싶은 이 소리들처럼요, 이분의 노래도 가만히 손으로 막아서 마음속 깊이 고이게 만들고 싶고요, 귓가에 붙잡아두고 싶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이영훈 씨와 함께 할게요.

아마도 제가 이 분에 관한 언급을, 음악의 숲에서 아마 가장 많이 하지 않았나 싶은데, 드디어 이분을 모시게 됐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씨 어서 오세요!

이영훈 :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이렇게 또 존댓말로(웃음) 진행을 하니까 좀 어색하네요.

이영훈 : 뭘 어색해요.(웃음)

숲디 : 먼저 우리 또 음악에서 듣고 계시는 요정들이거든요. 숲의 요정들.

이영훈 : 아… 말은 한국말로 하면 되는 건가요?

숲디 : 네. 숲의 요정들께 인사를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영훈 : 숲의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저기 합정동에서 요정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이렇게 이제라도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숲디 : 네, 이영훈 씨를… 제가 음악을 매일 밤 이제 끝날 마무리쯤에 음악을 한 곡씩 소개를 하거든요, 제 추천곡 같은 것들을. 근데 이제 이영훈 씨 노래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이미 저의 팬분들은 다 아세요, 제가 이영훈 씨 덕후라는 거.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이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또 반기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00:06:27~]
이영훈 씨 출연하신다는 소식에, 3643 님이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이영훈 님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물기에 젖은 듯 촉촉한 감성이 묻어나는 목소리와 눈물 한 방울에 담긴 의미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듯한 가사들이 한국의 데미안 라이스를(웃음) 떠올리게 하는 분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영훈 : 저도 궁금한데요. 제가 언제부터 자꾸 데미안 라이스와 엮이게…

숲디 : 아, 그래요?

이영훈 : 감사하지만, 왜, 갑자기 어떤 이유로 엮기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숲디 : 데미안 라이스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저는.

이영훈 : 그러게요, 저도 사실 잘 안 듣거든요, 데미안 라이스. 데미안 라이스가 이걸 듣고 있지 않겠죠?

숲디 : 하하하.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텐데요.(웃음)
어…그래요, 한국의 데미안 라이스라는 얘기를 들으신다는 건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튼 또 반가운 마음에, 또 이영훈 씨, 오늘 한 시간 동안 라이브도 들을 거고, 저도 굉장히 긴장을 하고 또 기대를 하고 있어요.

이영훌 : 왜 그럴까요?(웃음)

숲디 : 오늘 뭔가 이렇게 DJ와 게스트의 만남이라는 게, 저한테는 좀 어색한데, 괜찮으세요?

이영훈 : 존댓말 하는 거 말고는 불편한 게 없는데요.

숲디 : 음, 알겠습니다. 이영훈 씨가 이제 저한테 얼마 전에 문자를 주셨어요. 라디오에 나온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갑자기 저한테 대뜸 ‘승환아, 너 라디오 그만두니?’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소리예요? 아니에요.’ 이랬더니, 보통 이제 이영훈 씨가 출연하는 라디오 섭외가 들어오면 보통 그 프로가 끝나거나, 시작하거나 끝날 때 부른다고~.

이영훈 : 그러게요. 왜 그러나 모르겠는데, 약간 저를 그렇게 자주 써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라디오뿐만 아니고 어떤 공연장을 만들 때 없어질 때 이럴 때도. 그래서 괜히 처음에 엄청 반갑게 갔다가 항상 너무 서운하게 가고 이런 적이 많아서…

숲디 : 저희는 괜찮으니까, 네…

이영훈 : 푸핫(웃음).

숲디 :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오늘 진행하다가 ‘어, 이러다 폐지되겠는데’ 싶으면 돌려보낼게요. 하하하하.

이영훈 : 그럼 다시 불러주세요.(웃음)

숲디 :(웃음)네. 자~ 근데 처음에 섭외했을 때 좀 놀라셨나 봐요. 그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딱, ‘라디오에 나와주시겠어요?’ 라고 딱 섭외 전화 왔을 때.

이영훈 : 무슨 일일까? 일단 무슨 일일까 싶었고, 왜 불렀을까?

숲디 : 최근에 노래 내셨잖아요.

이영훈 : 아, 그래서 부른 거예요?

숲디 : 그것도 있고… 저는 항상 뵙고 싶었으니까…

이영훈 : 그럼 따로 보면 되는데, 왜 이렇게?

숲디 : 아이, 요정들한테 소개하고 싶어서 그랬죠. 라이브도 듣고…자…(웃음) 왜 이렇게 처지죠? 시작부터.

이영훈 : (웃음)하하하.

숲디 : 자, 최근에 ‘우리 내일도’ 라는 새 노래를 발표를 하셨잖아요?

이영훈 : 네~.

숲디 : 이 노래… 이제 곽진원 씨. 둘이 또 굉장히 친하신데 곽진원 씨가 직접 만드신 노래고, 같이 이렇게 작업한 건 처음이셨던 것 같아요.

이영훈 : 발표가 되지 않았을 뿐이지 작업 하던 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못 했고, 이 곡은 곽진원 씨가 써놓고 뭔가 자신이 부르고 내기엔 아직 음… 잘 맞지 않는 옷 같다 라고 해야 될까요, 어울리지 않는? 그러면서 형한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이렇게 추천해줘서, 저도 워낙 좋아하는 동생이고 하니, 아주 좋은 마음으로 발매하게 됐습니다.

숲디 : 이 노래, 사실 저도 그 데모 버전을 곽진헌 씨랑 언제 한번 맥주 한 잔 하고 나서 들었던 것 같은데. 작업실에 항상 계시잖아요? 근데 이제 이 노래를 딱 들려주시면서 저는 굉장히 좋았거든요. 그래서 되게 탐을 냈었어요, 이 노래 저 달라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이영훈 씨한테 갔더라고요. 그러니까 알고 계셨나요? 이거 이 사실을…

이영훈 : 얼추!

숲디 : 얼추 알고 계셨어요? 근데 저는 이제 이영훈 씨가 부른다고 해서, ‘쯧, 그래요, 영훈이 형이면 뭐… 포기해야지…’

이영훈 : 그래요. 그런 순서라는 게 있잖아요.

숲디 : 네. 헤헤헤헤. 그래서, 네, 너무 잘 들었습니다.
자~ 우리 이제 또 라이브 한 곡 들을 차례가 온 것 같은데, 신곡은 제가 이제 추천곡으로 틀어서 오늘 리스트에 안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이영훈 : 왠지 그럴 것 같아서 안 부르려고 했습니다.

숲디 : 그 노래도 듣고 싶긴 했는데, 뭐 워낙에 또 다 좋아하니까.

이영훈 : 저기 나중에 저기 다른 데서 같이 들어요.

숲디 :네,(웃음)하하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어떤 노래 처음에 들려주실 건가요, 라이브로?

이영훈 : ‘일종의 고백’이라는 저의 2집, 타이틀… 곡… 입니다.

숲디 : 기억이 잘 안 나셨나요?(웃음) 왜 약간 더듬으시죠?(웃음)

이영훈 : (웃음)저, 지금 사실~ 노래도 너무 오랜만에 하고, 요즘에 집에서(웃음) 기타도 잘 거의 안 치고요…

숲디 : 요즘 왜, 음악을 잘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이영훈 : 음…그냥 조금 조금 지루해졌나 봐요, 사는 게. 별로 어둡게 하려고 하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약간 지루해진 시기가 좀 오래됐어요. 그래서 후후(웃음) 가벼운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냥 좀 하던 걸 잠깐 안 해봐야지… 라고 하고 있어가지고. 사실 저는 그렇게 크게 생각 안 하는데, 주변에서 친구들이 되게 많이 걱정해 줘요. 그런데 이 걱정을 어떻게 하면 걱정하지 않게 해줄 수 있을까. 최대한 저도 즐겁게 해보려고 하는데.

숲디 : 다른 뭔가 취미 같은 거라도 만드신 거 없으세요?

이영훈 : 취미, 취미는 늘 하는 것들입니다. 축구와 볼링.

숲디 : 아…축구 요즘도 계속 하시나 봐요.

이영훈 : 네네네.

숲디 : 저 상암동에서.(웃음)

이영훈 : 하하, 그때 죽을 뻔했잖아요, 승환씨.

숲디 : 그때 비오는날 해가지고, 와…진짜. 축구를 진짜 되게 못하실 것 같았는데 되게 잘하시더라고요!

이영훈 : 승환씨 되게 잘 하실 줄 알았는데…

숲디 : 그러니까요. 체력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이영훈 : (웃음) 그래요.

숲디 : 자, 알겠습니다, 우리 라이브 들어야 되니까. 이런 얘기하고 라이브 괜찮으세요?

이영훈 : 아유, 상관없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바로 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00:12:45~] 이영훈 (Live) – 일종의 고백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이영훈의 ‘일종의 고백’ 듣고 오셨네요.
이렇게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만 이렇게 라이브 듣는 거는 처음인데, 오늘 이렇게 들으면서 제가 뭐 이 코너를 진행한 지 뭐 아주 오래된 건 아니지만, ‘아, 그냥 얘기 안 하고 음악만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음… 이영훈 씨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특히 라이브를 듣고 있으면 기타랑 노래로 동시에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근데 기타 한동안 안 치신 거 맞아요?

이영훈 : 네.

숲디 : 어~ 근데 뭔가 좀 쉬셔야 되나 봐요. 쉬셔야(웃음) 음악이 더 좋아지나? 기타 너무 좋아요~ 어~ 진짜. 이영훈 씨 본인도 아시겠지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뭔가, 왠지 목소리가 사람들이 다 다르듯이, 이영훈 씨만의 그 기타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이영훈 : 그래서, 그런 말을 종종 들어와서, 저도 ‘왜 그럴까?’ 라고 궁금해지잖아요.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이유가, 요즘에는 어떤 학교라든가 이런 데서 누구한테 배우고 아니면 인터넷으로 어떤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라든가 그런 걸 보면서 카피를 많이 하게 되잖아요. 근데 저는 사실 그런 게 없었던 것 같아요.

숲디 : 독학을 하신 거예요?

이영훈 : 그렇죠.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 그렇습니다.

숲디 : 어… 근데 제가 뭐 이영훈 씨의 워낙에 팬이어서 그걸 더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뭐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이영훈 덕후의 경지가 있다면… 저 정도가 만약에 되면, 이영훈 기타 소리에서 이영훈의 얼굴 표정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경지가 있거든요, 나름대로의 그런 게~(웃음)

이영훈 : 허허, 왜, 저도 모르는 걸 승환씨가 알까요?

숲디 : 하하하, 이영훈 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알 수 있는 거겠죠. 아무튼 참 너무 잘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또 음악 들었는데.

이영훈 : 근데 되게 아는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거 되게 오랜만이거든요. 사실 술 마시다가 취하지 않으면 잘 안 하게 되잖아요, 아는 사람 앞에서. 되게 약간 약간은…

숲디 : 어색해요?

이영훈 : 민망하네요, 조금.

숲디 : 아하… 저는 그냥 별로 사실 이영훈 씨 이야기 별로 듣고 싶지가 않아서… 하하하. 농담이구요, 음악만 듣고 싶어요, 라이브를.

이영훈 : 저도 사실… 저도 그게 더 편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를 좀 해드리자면, 2015년에 발표한 정규 2집 ‘내가 부른 그림 2’ 의 타이틀 곡이었고, 역시나 음악도 음악이고 기타 소리도 그렇고, 원곡은 또 이제 많은 악기들이 또 들어가 있는데. 이영훈 씨의 노래를 감상할 때 가장 손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가장 손쉽게 감동받을 수 있는 지점은 가사라고 생각을 해요, 다른 것들도 물론 있지만. 근데 이 노래도 처음에 저는 들었을 때, 어떻게 보면 이영훈 씨를 처음 알게 됐던 곡이기도 하거든요. 제가 이제 2015년 초에 뭐 나름대로 굉장히 큰 일을 마치고 좀 휴식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 이제 휴대폰을 보다가 제 방 안에서 휴대폰을 보다가, 이영훈 씨의 영상을 우연~히 봤어요, sns를 통해서 우연히.

이영훈 : 우연히 보기 되게 힘든 사람인데, 제가.

숲디 : 근데 우연히 봤어요. 우연히, 음악 소개해 주는 그런 페이지를 제가 팔로워 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이 노래의 라이브를 처음 접했거든요. 그때 굉장히 또 충격을 받고 그때부터 이 앨범을 유독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내가 부른 그림 2’라는. 근데 오늘 이 순간, 방금 전에 이제 제 앞에서 기타 치면서 라이브를 하시는데 ‘아,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영훈 : 후후후훗.

숲디 : 그 방 안에서, 진짜 그냥 팬으로서 그 작은 방 안에서 좋아했던 뮤지션, 이렇게 얘기하면 좀 낯간지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DJ로 앉아 있고 게스트로 모셔가지고 라이브로 듣고 있네,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영훈 : 축하할 일이네요.(웃음)

숲디 : 네, 정말 정승환 용됐다! 자! (웃음)
궁금해요, 이런 가사는 어떻게 나오시는 건지… 가사도 항상 이영훈 씨 가사에 좀 감동을 많이 받곤 하는데.

이영훈 : 네~ 이런 가사는 어떻게 나오냐? 저는 보통 가사를 다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쓰거든요. 그래서 저도 뭐 어떻게 나왔냐고 물어보면 이런 일을 겪어서 써봤다… 라는 말 말고는 사실 할 말이 없어요. 뭐 대장금 이거 같네요, 약간.

숲디 : 아…

이영훈 : 홍시 맛이 나서…

숲디 : 하하하.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고 했는데…’
아, 그래요. 뭐 사실 뭐 그거 말고는 뭐 더 할 말이 없을 수도 있겠죠. 음…푸핫. 하하하하.

이영훈 : 노래할까요?

숲디 : (웃음)노래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아~ 알겠습니다.
한 곡만 들어도 이제 느껴지는 거겠지만 이영훈 씨 노래 뭐 아까도 말했어요. 가사, 가사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러면은 가사를 쓸 때 경험을 해서 쓴다라고 하지만, 뭔가 좀 잘 안 써지는 경우도 있을 거잖아요, 분명~ 하다 보면. 그럴 때 어떤 팁 같은 거 있을까요?

이영훈 : 저는 그럴 때는 안 써요.

숲디 : 안 써요?

이영훈 : 억지로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그래서 써 봤을 때 좋은 게 나왔던 기억도 없고 해서, 네, 그래서 안 씁니다.

숲디 : 그러면 그건 궁금해요. 가사를 딱 썼잖아요, 그러면 ‘됐다, 이렇게 이걸로 가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뭔가 기준 같은 게 있어요?

이영훈 : 그런 건 없고요. 최초의 어떤 가사가 딱 써졌을 때, 저는 그걸로 끝! 이렇게 안 해요. 이거를 부분부분 수정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녹음하기 전까지. 그래서 녹음(웃음), 사실 녹음할 때가 돼서도 이게 뭐… ‘됐어! 이제 끝났어!’ 약간 이랬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 옛날 옛날 쓴 가사들 보면 ‘아, 여기는 뭐 이렇게 좀 쓸껄.’ 약간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숲디 : 직접 만드신 분이다 보니까, 그런 게 좀 눈에 걸리고 그러나 보네요.

이영훈 : 네네.

숲디 : 하…알겠습니다, 별로 손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뭐 할 수도 없겠지만.
자, 2012년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시긴 했는데 사실 그 전부터 홍대에서 활동을 하셨죠?

이영훈 : 그렇죠.

숲디 : 홍대 클럽에서 노래를 시작하신 건 언제였나요?

이영훈 : 아…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요. 2006년 아니면 2005년일 수도 있고 7년 일 수도 있고, 셋중에 하나에요.

숲디 : 아(웃음) 2005,6,7 중에 하나?

이영훈 : 네. 그 중에 하나에요.

숲디 : 어…그때는 어떤 계기로 음악을 또 하게? 공연을 하게 되셨나요?

이영훈 : 그 때는, 이거 뭐 약간 얘기가 길고 지루한데 괜찮을까요?

숲디 : 괜찮아요.

이영훈 : 저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시거든요. 승환 씨랑도 어쩌다가 얘기했던 그 분이 계신데, 그분이 어느 날 저한테 자기 대학교 후배가 홍대 어떤 클럽에서 공연하는데 보러 가지 않겠냐 해가지고,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홍대라는 곳도 몰랐고 클럽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던 사람이었어요.

숲디 : 음악을 굉장히 늦게 시작하셨더라구요.

이영훈 : 그렇죠. 음악을 좋아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가봤죠. 가봤는데 가보기 전에 제가 알기로는 홍대 클럽들이 원래 다 때려 뿌시고 이런 것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때는.

숲디 : (웃음) 네네.

이영훈 : 그런데 그때 만났던 분이 이주영 씨라는 분이에요. 그런데 그때 너무 충격을 받은 거예요, 제가.
‘와, 이런 게 있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음이 들어가지고 그때 곡을 만들어서, 오디션에 필요한 세 곡을 만들어서 바로 오디션을 보러 갔어요.

숲디 : 클럽 공연할 수 있는 오디션을.

이영훈 : 네, 그래가지고, 마침 또 그 거기 클럽 사장님이 저를 잘 봐주셔가지고, 바로 공연을 그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이주영 씨를 본 게 저는 아주 그때가 딱 시작하게 된…

숲디 : 음악을 시작하게 된 거네요. 어떻게 보면.

이영훈 : 클럽 공연을 시작하게 된 거고. 저한테 클럽 공연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고 물어보지 않았어요?

숲디 : 맞아요.

이영훈 : 그렇죠.

숲디 : 네.(웃음)

이영훈 : 갑자기 질문이 바뀌어서 놀랐습니다.

숲디 : (웃음) 아니 그게 아니라, 이주영 씨를 보고 나서 이제 공연을 하게 됐는데 그전에 음악도 안 좋아하고 하셨다고 하니까 음악을 하게 된 계기인 줄…

이영훈 :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또 다른 건데요.

숲디 : 아…

이영훈 : 앞서 말했던 그 선생님, 선생님이랑 잘 놀았어요.

숲디 : 네.

이영훈 : 잘 놀고 잘 만나고 했는데, 제가 어떤 첫사랑의 아픔을 겪고 나서, 그 어떤 음악을 알려주신 선생님은 아니고 제가 그냥 존경하는 선생님입니다.

숲디 : 아, 선생님, 존경하는 선생님.

이영훈 : 첫사랑의 아픔을 겪고 나서, 어… 그 친구한테 좋아한다는 얘기도 했으니까, 이제 그만두려고 하는데 그만하겠다는 말도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그런데 말로 하기 약간 조금 민망하고 해서 그때 노래를 처음 만들어 봤어요. 그 노래가 1집에 실린 ‘안녕, 삐’라는 노래거든요.
그거를 만들고 어느 날, 아무튼 걔한테 또 들려줬고, 선생님 만나서 ‘선생님, 제가 이런 노래를 써봤는데 한번 들어봐주세요.’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근데 같이 차에 앉아서 선생님이 그 곡을 딱 듣고 나서 저한테 딱 그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영훈아, 계속 음악 해줘.’ 이렇게 하셔서, 저는 ‘네.’ 하고 그때부터 음악을 쭉 했습니다.

숲디 : 오…굉장히 영화 같은 이야기 같기도 하고요.

이영훈 : 한치의 과장도 없고 아주 그냥 그대로입니다.

숲디 : 크하…그렇게 그냥 음악을 하셨구나. 껄껄껄.

이영훈 : 그래서 안 한다고 했어야 되는데…

숲디 : 허허허. 그때 ‘네’라고 대답을 해서 지금 이렇게 또 앨범도 나오고…

이영훈 : 그러게요.

숲디 : 2 집까지 또 이렇게 많은 앨범이 나오고…

숲디 : 그래요. 아… 그런데 진짜 이영훈 씨의 음악을 좀 굉장히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스토리는 제가 뭐 그때 대화 나누면서도 얼핏 듣긴 했지만 자세하게 알지 못했는데, 오늘 또 다양한 이영훈 씨의 모습을 또 만날 수 있네요.
자… 지금까지 발표하신 정규 앨범이 2012년 1집 ‘내가 부른 그림’ 그리고 2015년 2집 ‘내가 부른 그림 2’ 이렇게 두 장인데, 앨범이 발매되는 간격이 짧은 편은 아니신 것 같아요, 다른 여타 아티스트 분들에 비해서. 물론 그 사이에 이제 뭐 싱글도 발표하시고 하셨지만. 뭔가 곡을 좀 오래오래 쓰시는 편이신가 봐요?

이영훈 : 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안 나오면 안 쓰거든요. 그래서 어차피 제 거 제가 하는 거니까, 일을 하는 게 아니고, 그래서 안 나오면 조금 쉬어보고 그러면서 사실은 곡 쓰는 어떤 시간은 그렇게 길진 않은 것 같아요. 나오면 그냥 금방 나오는 편이어서 그거를 딱 시작하기까지가 오래 걸리는 거지, 막상 시작하면 또 금방금방 하더라고요.

숲디 : 그렇게 해서 이제 1집과 2집이 만들어졌는데, 많은 분들이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제 3집을 기대하고 계세요. 근데 지금 우리 시작부터 음악을 안 하고 계시다고 그래가지고 약간 김도 좀 센 감이 없잖아 있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기대해도 될까요? 지난번에 사실 저희 개인적인 사적인 자리에서, 뭐 당분간 음악은 안 하려고 한다라고 저한테 얘기를 하셨던 거 혹시 기억나세요?

이영훈 : 네, 그래서 실제로 안 하고 있었어요…

숲디 : 이제 뭐 작곡, 작곡자로는 활동을 할지언정 본인의 음악은 한동안 안 하려고 한다…

이영훈 : 네, 그러고 있어요.

숲디 : 왜 그런 것들은 이행을 잘하시는 거죠?

이영훈 : 어, 제가 또 뭐 이행 안 한 게 있나요?

숲디 : 허허허허, 그게 아니라… 굳이 이행을 잘 안 해도 될 걸로 좀 하시는 것 같아서…

이영훈 : 어…저는 사실, 제가 제일 소중하니까요.

숲디 : 음~ 그렇죠, 사실 뭐.

이영훈 : 그래도 3집은 제가 음악을 처음 시작하면서 어렴풋이 목표했던 것들이 있을 거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그래도 3집까진 내자’ 이거였거든요. 그러니까 뭐, 언제가 되든…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그럼 3집은 꼭 만날 수 있는 걸로 하겠습니다.
음악이 아니면 뭔가 좀 다른 거 하고 싶은 게 있으세요? 축구도 좋아하시고 볼링도 좋아하시고…

이영훈 : 근데 저 이제 37살인데 이제 와서(웃음) 볼링 선수를 할 수도 없고 축구 선수를 할 수도 없으니, 음악을 계속 해야겠죠?

숲디 : 하하하하. 그래요, 음악 계속해 주세요, 진짜. 안 하면 좀 슬플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음원으로 곡을, 한 곡 들을 차례인데 어떤 곡인지 직접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이영훈 : 어쩌다 보니 또 2집인데요. 이 곡은 2집의 타이틀 중 또 하나인 ‘가만히 당신을’ 이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저와 같은 회사 소속인 선우정아 씨가 연주도 직접 해주고 편곡도 도와준 그런 노래입니다.

숲디 : 음,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또 이영훈 씨와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도록 할게요 이영훈의 ‘가만히 당신을’.

[00:27:02~] 이영훈 – 가만히 당신을

숲디 : 이영훈의 ‘가만히 당신을’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저희… 뭐 할 얘기 다 하지 않았을까요?

이영훈 : 그런 것 같아요.

숲디 : 음악만 계속 들을까 봐요~

이영훈 : 네, 저는 그럼 가도 되나요?

숲디 : 하하하, 농담이고요. 이 노래도 역시, ‘내가 부른 그림 2’ 앨범의 곡이었는데, 크하…
제가 지금 DJ다 보니까 이영훈 씨에 관한 이야기를 제가 아는 이야기더라도 혹시 모르는 분들의 어떤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이것저것 물어봐야 할 텐데, 이게…좀 아는 사람 또 내가 많이 알고 있는 사람, 알고 있다라고 하기에는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이 게스트로 나오면 좀 힘들어져요, 오히려 편한 게 아니라.

이영훈 : 왜그럴까요?

숲디 : 뭔가 이게 DJ라는 어떤 이런 걸 지켜야 되니까. 그게 좀 가끔 좀 어렵더라고요, 오히려 편한 사람들이 나오면.

이영훈: 아…오늘 보고 또 언제 볼지 모르니까, 그냥 편하게…해주세요.

숲디 : 이 노래를…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이영훈 : 네. 허허허. 그거 물어보려고 이렇게 그랬구나.

숲디 : 네. 헤헤헤.

이영훈 : 어… 그냥 저는 이 노래를 쓸 때, 그런 거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나의 어떤 하루를 쭉 써보고 싶었어요. 사실 그냥 아주 역동적이지 않은, 너무 이렇게 차분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차분한 하루잖아요, 그 하루가 누구에게나. 그런데 이 안에서는 얼마나 또 이게 소용돌이가 많이 일어납니까? 그래서 가사는 그냥 하루를 차분하게 썼고, 노래는 제 나름의 나름대로 아주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던… 이렇게 상반되는 것을…

숲디 : 아…! 그런 거였군요~!

이영훈 : 네, 그랬습니다.

숲디 : 사실 이영훈 씨 음악들 중에서는 역동적인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영훈 : 그렇죠. 이거 되게 높아요. 그리고 저한테.

숲디 : 맞아요. 그러니까 저도 들으면서 이영훈 씨한테 굉장히 높을 것 같다는(웃음) 생각도 했습니다.(웃음)
아…진짜… 저는 이 노래도, 왜 본인이 들으시기에는 좀 민망하실 수도 낯간지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내가 부른 그림 2’ 라는 앨범이 저한테 굉장히… 뭐 그냥 음악적으로 좋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어렸을 때 들었던 만화 주제가가 지금 다시 들으면… 퀄리티 이런 걸 떠나서 그냥 어떤 마음이 이렇게 딱 있잖아요, 추억이 깃들어 있는… 그런 거죠. 저의 스무살을 너무 많이 담고 있어서, 이 노래 ‘가만히 당신을’ 비롯한 이 모든 이 앨범의 모든 곡들을 들으면 스무 살 때가 딱 생각이 나서 반갑습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어때요? 되게 뿌듯해요? ‘내가 명반을 만들었구나’ 막 이런 생각하나요?(웃음) 하하하.

이영훈 : 그 정도로 제가, 그 정도의 그 정도의 사람은 아니고요. 어… 어떤 저는 마침 승환 씨가 이런 얘기를 하길래 생각이 나는데, 저는 노래로 언제까지고 그냥 기억되고 싶거든요, 누군가의 시절 속에서. 그래서 이렇게 말해주면 저는 너무~ 고맙죠. 그냥 꿈을 이룬 거죠, 저의 꿈을. 너무 고맙죠.

숲디 : 진짜로 제가 뭐 이영훈 씨한테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저도 좀 민망하고 그래서 얘기를 안 했지만, 팬분들 계신 자리에서나 친구들한테나 많이 얘기를 했던 게 정말 이’ 내가 부른 그림 2′ 앨범은 제 약간 인생의 정말 손꼽을 제 인생의 명반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약간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앨범 중에는. 가장 마음을 울렸던 앨범 중에 하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영훈 : 고마워요.

숲디 : 언제라도 계속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 좋네요. 정말 선우정아 씨가 정말 좋아요~ 하하하하하. 앨범을 같이 해주셨잖아요~. 너무 잘하세요, 진짜.

이영훈 : 점점 잘 되고 있어서 너무 좋아요.

숲디 : 선우정아 씨랑도 작업을 많이 하셨고 최근에 곽진원 씨와도 이제 또 작업을 하셨는데.

이영훈 : 네.

숲디 : 혼자 작업할 때랑 협업을 할 때, 뭔가… 어떤지? 장단점이 있겠지만 좀 궁금해요. 이영훈 씨와 누군가의 협업.

이영훈 : 저는 그냥 소개 비슷한 걸로 하자면, 굉장히 수동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들한테(웃음) 물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 굉장히 편했을 겁니다.

숲디 : 이렇게 하라면 하고,(웃음) 그런 식이에요?

이영훈 : 네네. 근데 이게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데, 아무튼 작업이 편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숲디 : 음, 그분들이야말로 엄청 편했겠네요, 정말.

이영훈 : 그렇죠. 그랬으면 좋겠네요.

숲디 : 그러면 이제 지금 본인 음악은 잠시 좀 쉬어가고 계시긴 하지만, 뭔가 앞으로 작업해보고 싶은 다른 협업해보고 싶은 가수? 뭐 곡을 주고 싶다거나 아니면, 본인 앨범에 같이 뭔가 도움을 얻고 싶다거나… 빨리 어필해야죠! 굉장히 수동적이라는 사람이라는 거 어필(웃음).

이영훈 : 제 앨범은 그냥 저만 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곡을 준다면… 승환 씨가 혹시 다음 앨범 계획이 어떻게 돼요?

숲디 : 다음 앨범 계획은… 모르죠, 사실.

이영훈 : 너무 낸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그래서 좀 멀 수도 있잖아요. 제가 그동안 열심히 써볼 테니까, 저랑 잘 지내봐요.

숲디 : 하하하하하하. 네, 알겠습니다. 사실 저도 진짜 이영훈 씨 노래를 너무나도 받고 싶어요. 근데 약간 걸리는 게, 이영훈 씨의 노래를 받을 거면 이영훈 씨보다 잘 불러야 될 것 같아서, 근데 그게 약간 자신이 없어요.

이영훈 : 어… 그러면 제가 더 잘 부를 수 있게 한번 써볼 테니까…

숲디 : 네네네, 알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높게 좀 잡아주세요. 이영훈씨가 흉내도 낼 수 없게~

이영훈 : 그거야 얼마든지…

숲디 : 네, 헤헤헤. 알겠습니다. 자, 우리 이쯤에서 라이브 한곡 더 들을 차례인데, 어떤 노래인지,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이영훈 : 이 곡은, 이 곡은 언제 냈냐면요. 찾아보시면 아마 나올 겁니다. (웃음) 저는 잘 기억이 안 나서… ‘너에게’ 라는 싱글로 발표했던 2017년 12월에 나왔던.

숲디 : 2017년이에요, 그게 벌써? 그렇게나 됐어요? 어…

이영훈 : 벌써 그렇게 됐네요. 저도 뭐…

숲디 : 얼마 전 같은데?

이영훈 : 그러게요… 참, 세월이 참…

숲디 : 1년이 훌쩍 넘었네요. 2017년 12월에 나왔던 싱글, ‘너에게’ 라는 곡을 들려주실 거죠?

이영훈 : 네.

숲디 : 그러면 라이브 석으로 이동해 주시면.

이영훈 : 알겠습니다.

숲디 : 저희가 준비되시는 대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00:34:19~] 이영훈(Live) – 너에게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이영훈의 ‘너에게’. 이 노래 역시 원곡은 기타 반주로만 구성되어 있는 곡이 아닌데, 또 라이브를 위해서 기타 한 대로 이렇게 불러주셨네요.
이상하게 저는 뭐… 물론 다 좋지만 기타 한 대에 노래 부르실 때 유독 좋은 것 같아요, 노래하실 때.
(아이스 커피의 얼음 흔들리는 소리) 네, 커피 드시고요. 커피 맛있나요?
mbc 커피였나요?

이영훈 : 아닙니다.

숲디 : 그러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자,(웃음) 2017년에 겨울에 발표된 곡인데, 이 노래 소개도 좀 간단하게 좀 부탁드릴게요.

이영훈 : 음, 이 노래는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썼습니다…(작아지는 목소리로)

숲디 : 헤헤헤헤. 뭐, 슬프세요, 요즘?

이영훈 : 요즘요?

숲디: 네.

이영훈 : 그냥, 왔다 갔다 하는 거 같아요.

숲디 : 아, 하하하. 그래요? 마지막 가사가 참 좋아요.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딱 끝나는 게, 듣고 있으니까 되게 막 노래 불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막 생깁니다.
우리 벌써 이렇게 이야기하고 음악 듣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이 이렇게 와버렸어요. 이야기도 너무 좋았지만 정말 음악을 한 곡 더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자, 뭐 혹시 올해 그럼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없을까요?

이영훈 : 그럴… 것 같아요.

숲디 : 음~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더 이상 묻지 않겠습니다. 하하하

이영훈 : 네, 다른 데서 봐요.

숲디 : 그럼 궁금해요, 요즘에 관심사가 뭐예요?

이영훈 : 어… 관심사. 관심사? 아까 말했듯이 축구와 볼링.(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하하하.
오늘 이영훈 씨에 관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자~ 이영훈 씨는 축구와 볼링을 좋아하고 본인의 음악은 잠시 좀 쉬어가고 계시는 중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음악은 좋네요, 라이브로 들으니까.
라이브 포레스트,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함께 했는데 오늘 어떠셨나요?

이영훈 : 뭔가 이렇게 얘기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아무튼, 이렇게 만나서 너무 반갑네요. 또, 이런 데 말고도 자주 봐요.

숲디 : 네.(웃음)

이영훈 : 발매 축하하고 더 왕성한 활동 이어가시길…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도 마지막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이영훈 :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숲디 : 네, 헤헤헤헤. 이제 이영훈 씨의 추천곡 들으시면서 이영훈 씨와 인사를 나눠야 될 텐데, 노래 한 곡 더 해주시면 안 돼요?

이영훈 : 노래를요?

숲디 : 네, 추천곡 말고. 저랑 같이 할래요?

이영훈 : 어떻게 할까요? 뭐, ‘비 내리던 날’ 부를래요, 좋아하는?

숲디 : 아니면 뭐… 전 다 좋은데, ‘다 너 때문이야’ 이런 거?

이영훈 : ‘다 너 때문이야’?

숲디 : 기타 어렵죠?

이영훈 : 잘… 내가 기억이 날까 모르겠어요.

숲디 : 아하하. ‘비내리던 날’ 말고 다른 거 하고 싶은데…

이영훈 : 뭐, 뭐가 있을까? ‘다 너 때문이야’ 한번 해볼까요?

숲디 : 그러면, 오늘은 한번 이영훈 씨가 노래를 부르면서 인사를 드리는 건 어떨까요?

이영훈 : 아…그래요.

숲디 : 저는 여기서 불러도 되잖아요, 사실. 그런 거 아닌가? 저희가 너무 돌발 행동하는 건가요, 혹시 피디님?

이영훈 : 저희가 아니죠. 저희가 아니죠.(웃음)

숲디 : 제가 너무 돌발 행동하는 건가요? 그래도 뭐 이렇게 나온 김에, 저도 갑자기 노래가 너무 부르고 싶더라고요~ 이영훈 씨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마 이영훈 씨의 추천곡보다 우리의 어떤 이런 모습을 보시는 게 또 좋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번 그럼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요?

이영훈 : 그래요. (웃음)

숲디 : 그럼 기타만 치시고, 노래하시는 게 좀 그러시면, 제가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이영훈 : 네, 혹시나 제가 더듬더듬거려도 그냥 갈 길 가세요.

숲디 : 그냥 갈게요. 어차피 준비, 예정된 게 전혀 아니니까. 쓰읍,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동을 해보도록 하시죠.

이영훈 : 네.

[00:38:54~] 이영훈, 정승환(Live) – 다 너 때문이야

숲디 : 자~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죠. 이영훈의 ‘다 너 때문이야’ 노래는 정승환이 불렀습니다.
사실 진짜 이렇게 기타 반주에 제가 제대로 노래 부르는 건 처음이어서…

이영훈 : 그렇죠.

숲디 : 저는 성덕이네요. 성공한 덕후.

이영훈 : 어~ 축하해요!(웃음)

숲디 : 네. 하하하하. 근데 좀 실수가 있긴 했는데 진짜 처음 맞춘 것 치고는 저는 되게 기분 좋게 했습니다.

이영훈 : 아 진짜요? 저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숲디 : 아 그래요? 근데 괜찮았어요. 좀 더듬더듬어가도.
자, 오늘 저한테도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었고 영훈 씨께도 그랬으면 좋겠고요, 우리 요정들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진짜 이제 인사를 드릴 시간이 왔어요. 오늘 나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언젠가 또 음악의 숲에서 또 혹은 사석에서든 뵐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영훈 : 불러줘서 고맙습니다.

숲디 : 조심히 가세요.

이영훈 : 안녕히 계세요.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어…오늘 굉장히 또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자,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우주선

앨범 정보

우주선
  • 작곡: 황현
  • 작사: 황현, 유희열
  • 편곡: 황현

가사

잠이 참 오지 않던 밤
끝이 없을 걸 알지만
나는 먼 여행을 시작했죠
아무도 보이지 않고
아무 향기도 없는 곳
빛이 돼줘요
아득히 꿈처럼 보이던
수많은 추억이 스쳐 가네요
익숙했던 궤도 밖으로
까만 저편 너머로
뒤돌지 않고 가다 보면
언젠가 그댈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가끔씩 외로울 때면
소리 내 노랠 부르죠 음
그대에게 닿길
어쩌면 나의 이 여정은
그대란 우주를 헤매는 걸지도
익숙했던 궤도 밖으로
까만 저편 너머로
뒤돌지 않고 가다 보면
언젠가 그댈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멋대로 바뀌어 버린 계절과
불안한 나의 그림자 속에
오늘도 난 그댈 찾고 있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기억을 다 잃어도
그댈 알아볼 수 있어
나의 마음 깊숙이 새겨진
그대 중력이 날 이끌면
유성처럼 달려갈게요
내 여행의 끝은 그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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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련동

앨범 정보

옥련동
  • 작곡: 유희열, 정승환
  • 작사: 정승환
  • 편곡: 유희열

가사

철없이 뛰놀던 어릴 적 내 동네
잊고 있던 길 다시 걷는다
낯익은 그네 위 흙먼지 묻은
꼬마 하나가 반가운 듯
내게 손 흔든다
끝없이 높던 육교의 계단들은
언제 이렇게 낮아진 걸까
집 앞에 놀이터가 세상 전부였던 넌
지금은 어디서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누나
밤늦도록 우린 엄말 기다리다
어느새 그대로 잠들어도
아침이 오면 엄마 품에 안겨 있었지
학교 앞 사거리 분식집 앞엔
낯익은 교복 웃음소리 다 그대로야
우리들만의 비밀이 담긴 거리
함께 적었던 낙서들까지
바쁘게 사는 동안 무심히 잊어버려도
그때의 우리는 남김없이 여기에 있어
동네의 불빛이 하나둘 꺼지고
나는 다시 내 먼 집으로 가네
언제 또 이곳에 올진 몰라도
나의 마음엔 멀지 않아 여기 있어
꺼지지 않을 옥련동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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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

앨범 정보

믿어
  • 작곡: 유희열, 홍소진
  • 작사: 김이나
  • 편곡: 홍소진, 김승호, 최인성, 김동민

가사

한 번쯤은 나
하고 싶던 얘기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별빛처럼 따스한
너의 눈빛을 바라보면서
오래 걸렸어
내 마음의 맨 얼굴로
너와 마주하기까지가
이제 우리 그래도 되는 사이잖아
내 생각이 맞았다면
네가 있을 땐
나는 가장 근사한 사람
내가 있을 땐
세상 누구보다 특별한 너
혹시 힘들 땐
너는 누구 옆에 있을래
I’ll be with you
믿어 약속할게 I do
완벽하진 못 해
그래서 더 우리는
서로를 더 안고 싶나 봐
가끔 눈물 흘러도
자주 웃는 날이면 좋겠어
지금 이 순간을
내 맘 깊은 곳에 가둘래
힘이 들 때마다 엿볼래
나는 매일 어제보다 자라고 있어
너란 약속이 생겨서
네가 있을 땐
나는 가장 근사한 사람
내가 있을 땐
세상 누구보다 특별한 너
혹시 힘들 땐
너는 누굴 먼저 떠올리니
I’ll be with you
믿어 약속할게 I do
제일 자연스러운
이름이 되고파
너의 하루에 새겨둘
구름에 가린 햇살이
거기 없는 건 아냐
그래 어디서든 우리는
언제라도
네가 있어
나는 가장 빛나는 사람
나랑 있을 땐
그런 나보다 더 빛나는 너
행복한 날에
너는 누굴 먼저 찾을래
I’ll be with you
그건 너일 거야 I do
함께 할 때
더 아름다운 나
아름다워
함께 할 때
더 아름다운 너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
함께 할 때
참 완벽한 우리
꼭 맞는 너와 나
함께 할게
I’ll be with you
함께 할 때
더 아름다운 나
꼭 맞는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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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온다

앨범 정보

네가 온다
  • 작곡: 김이나
  • 작사: Andy Platts
  • 편곡: Andy Platts

가사

꿈에서 깨어나 널 불러버린 나
내 마음에 난 놀라 일어나
사랑하는 거야 내가 널 많이
사랑하는 거야 맨 처음부터
뒤척였던 밤 이 맘 때문이었어
네가 날 비춘다
부딪히면서 버틴 하루의 끝에서
가만히 너를 떠올려 봤어
거짓말처럼 난 웃어 버렸어
엉망인 날이 아름다워 보여서
내게로
네가 온다
넌 내가 숨겨온 가장 아픈 곳들을
꺼내 하나하나 입을 맞추고
나를 처음으로
깊은 잠에 빠지게 하네
오 넌
우린 어쩜
서투른 리듬을 탈지도 몰라
이런 사랑 처음이고
끝일 테니까 내게
네가 온다
내 세상 속으로 너만의 품 속으로
나의 왼 볼에 네 귀가 닿으면
나는 고갤 돌려서 사랑한다 말할게
너를 본다
내 고백을 처음 들은 너의 표정을
우리 함께인 게 당연해지면
그 얼굴이 떠올라 다시 벅차오를 수
오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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