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15(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6] Michael Buble – Everything
  • [00:05:07] Elvis Costello – She
  • [00:09:21] 죠지 – 바라봐줘요
  • [00:09:24] 김현철 – 까만치마를 입고
  • [00:10:42]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
  • [00:12:53] 이한철 – 봄스텝
  • [00:17:12] Marie Digby – Miss Invisible
  • [00:17:35] Ellie Goulding – How Long Will I Love You (Bonus Track)
  • [00:22:32] 카코포니 (cacophony) – 로제타
  • [00:23:12] 레트로펑키 – 스무살 (Feat. 얀키)
  • [00:24:36] Mumford & Sons – Babel

talk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손쉽게 같은 사진을 여러 장 찍을 수 있고요. 원하는 대로 수정을 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즉석 카메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 장점이 통하지 않는 게 아날로그 카메라의 매력이다. 한 번의 셔터로 얻는 한 장의 사진이기에 소중하다.

시대는 변해도 관계라는 건 여전히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음대로 수정하는 게 쉽지 않구요. 어느 누구도 똑같지 않아서 소중한데요. 한 장 한 장 마음에 걸어놓은 사진들이 그리운 얼굴들이 선명해지는 밤이죠. 마음이 조금이나마 닿길 바라며 음악과 이야기로 안부를 전해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6~] Michael Buble – Everything (마이클 부블레 – 에브리띵)


4월 15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윤지 님께서 신청해 주신 마이클 부블레의 ‘에브리띵’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요즘에 많이들 그 필름 카메라를 많이 주변에 쓰시더라고요. 휴대폰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도 많지만 요즘에 부쩍 오히려 옛 감성에 젖어서 필름 카메라를 쓰시는 분들 많이 봤는데, 아무래도 뭔가 더 편리하고 한 거는 당연히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가 많겠지만 좀 집중할 수 있는 왜냐하면 여러 번 찍을 수 있고 또 수정도 할 수 있잖아요. 휴대폰 카메라 이런 것들은 근데 필름 카메라는 이제 한정되어 있기도 하고 수정도 할 수 없고 그리고 뭔가 어떤 한 순간을 집중해서 포착하는 그 맛이 있기 때문에 좀 그런 것들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많이 찾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사실 우리 인간관계라는 것도 쓰고 고치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굉장히 또 집중을 해야 되고 여러모로 좀 맞닿아 있는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00:03:15~]

자 5920 님께서

‘침대에 누워 음악의 숲을 듣고 있으면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는 할머니가 많이 생각나요. 어릴 때 항상 할머니 품에 안겨서 나근나근 얘기해 주시는 걸 들으며 잠들었었는데요. 뭔가 그때와 비슷한 따뜻한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을 때도 있지만 지치고 힘들 땐 토닥여주는 것 같아서 위로가 돼요. 앞으로도 쭉 할머니 품 같이 곁에 남아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새벽에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은 뭔가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 5920 님께서는 할머니가 떠오른다고 하시고, 그래요 음악의 숲이 항상 또 이 시간 이 자리에 있을 테니까 자주 놀러 오셔서 제가 할머니 품 같이 따뜻한 시간 또 안겨드릴 수 있도록 오늘도 한번 열심히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안부를 전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7~] Elvis Costello – She (엘비스 코스테일러 – 쉬)

엘비스 코스테일러의 ‘쉬’ 듣고 오셨습니다. 주 캐싱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111 님께서

‘이력서 쓰느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요. 아무것도 안 할 때는 잠이 안 오는데 이력서만 쓰면 이 시간에 그렇게 잠이 와요. 그래도 음숲 들으며 오늘치의 이력서를 다 냈어요. 내일은 제발 연락이 오길 숲디가 좋은 기운 좀 불어넣어 주세요.’


사실 진짜 그 잠이라는게 굉장히 좀 청개구리 같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일이 있으면 잠이 막 오고 없으면 또 안 오고 이력서나 자소서 이렇게 쓰는 게 진짜 쉽지 않다고 정말 많이 들었고, 사연도 많이 받아봤었는데 그래도 꼭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은 소식으로 다시 음악의 숲 찾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2585 님께서

‘취준생이자 대학교 막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요즘 욕심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원래는 꿈과 현실이라고 하는게 익숙할 텐데 취업 준비를 하니까 꿈이 아니라 욕심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저 아직 스물네 살이니까 욕심 좀 실컷 부려봐도 되겠죠? 저 욕심 부려서 제가 가고 싶은데 좀 탐내보려고요. 숲디 기운 좀 주세요.’

 
이렇게 꿈과 현실이 아니라 욕심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본인의 꿈을 욕심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나 봐요. 그래요 뭐 욕심이 됐든 꿈이 됐든 어쨌든 원하는 것과 현실 사이에서 헤매고 계시는 걸 텐데 사실 뭐 저도 똑같은 입장이기도 하고 그래서 뭐 특별히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없지만 조금 마음이 욕심을 부리는 걸로 기우셨다면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사실 욕심을 부려도 그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일 텐데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라고 그리고 또 욕심 부려서 또 좋은 결과가 나타나길 바라고요. 음악의 숲에서 언제나 응원 보내겠습니다.


자 S 님께서

‘대표님이 외근 나간 타이밍에 몰래 땡땡이 치고 커피 마시러 갔는데 거기서 회사 분을 마주쳤어요. 아니 분명 그분도 외근 간다고 나갔는데 (웃음) 회사 바로 옆 카페에서 딱 마주친 거 있죠. 그분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말 없이 굳은 약속이 오갔답니다. 퇴사할 때까지 비밀로 하기.’

이분이 사실 실명으로 보내주셨는데 혹시나 대표님이 들으실까 봐 저희가 좀 배려를 해드렸습니다. 이런 일도 가끔 있어야 회사 생활하는 맛도 할 맛도 나고 그러지 않을까요.
암묵적인 그런 약속도… 당신도 그렇게 나온 거군요. 이러면서 비밀로 합시다 서로 가끔 그렇게 땡땡이치고 그래야 또 회사 생활 할 만 나겠죠.

저도 뭐 회사에서 어디 가? 운동 가요~ 이러고 집에 간 적도 있어요. (웃음) 아 너 어깨가 좀 더 넓어졌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운동 갈게요~~이러고 집에 가서 그래서 양심에 찔리니까 팔굽혀펴기 한 10번 하고 또 휴대폰 보고 아마 지금 듣고 계시겠죠. 저희 회사분들이 죄송합니다ㅎㅎㅎ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4810 님의 신청곡 죠지의 ‘바라봐줘요’. 그리고 김현철의 ‘까만 치마를 입고’.

[00:09:21~] 죠지 – 바라봐줘요

[00:09:24~]김현철 – 까만치마를 입고
(* 다시듣기에서 노래 안 나옴)

[00:09:57~] 숲을 걷다 문득

<별과 별의 직선> – 송재학

‘별이 잠드는 곳은 별들의 숫자만큼 물 웅덩이가 널렸다는 서쪽 밤하늘의 별보다 더 많은 손금을 남기는 별의 잔상은 지상에서 건너간다는데 그게 위독인가 싶어 별과 별 사이 가장 빠른 직선을 그어보았다.’


[00:10:42~]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 (코린 베일리 래- 라이크 어 스타)

코린 베일리 래의 ‘라이크 어 스타’ 듣고 오셨습니다.

참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코린 베일리 래의 목소리와 너무 예뻐요. 예쁘고 아름답다라는 느낌을 들을 때마다 느낍니다. 코린 베일리 래 이제 막 노래 부르는 모습도 그려주고 굉장히 아름다운 곡 좀 선곡이 조금은 일차원적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름다운 곡과 또 시였네요.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렸던 시는요. 문자로 0610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네요. 송재학 시인의 <별과 별의 직선>이라는 시였습니다.

<슬프다 풀 끗혜 이슬>이라는 시집에 실려 있는 시인데요.
저는 읽으면서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가도 막 읽고 있는데 별의 잔상은 지상에서 건너간다는데 이렇게 나왔잖아요. 근데 우리가 보고 있는 별빛이 사실 뭐 수억 광년이라든가 하여튼 굉장히 먼 곳에서 반짝였던 빛을 오늘에서야 보는 거잖아요. 우리는 어쩌면 별의 잔상을 보고 있는 건데 그 잔상은 또 어디로 갈까? 우리를 거쳐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우리가 한 예를 들자면 한 1억 광년의 빛을 보고 있고, 한 2억 광년 뒤에서는 또 누가 이 별빛을 보고 있을까? 막 그런 생각도 들고 빛이 여기서 소멸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별과 별에 직선을 그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고요.

아무튼 또 멋진 시를 추천해 주신 0610 님 감사드리고요. 우리 음악도 한 곡 듣고 올게요. 이한철의 곡입니다. ‘봄 스텝’.

[00:12:53~] 이한철 – 봄스텝

이한철의 ‘봄 스텝’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3:23~]

9757 님께서

‘숲디 제가 확실히 젓가락질을 남들보다 특이하게 하나 봐요. 저는 젓가락질을 약지와 새끼 손가락으로 받치고 잡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이 밥을 먹을 때마다 제 젓가락질에 대해서 꼭 한 번씩 꼭 언급하시거든요. 어른들이 고쳐야 한다고 하시니까 신경 쓰이고 괜히 눈치 보게 되고 그러네요. 힝~’

 젓가락질 잠시만 이렇게 텍스트로 읽으니까 약지와 새끼 손가락으로 받치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저도 굉장히 못하거든요. 저도 비슷하네요. 저도 똑같이 하는 것 같은데 저도 항상 젓가락질 할 때마다 주변의 분들이 이제 항상 언급을 하시거든요. 어머니한테는 아직도 혼나고요. 젓가락질 그래요 뭔가 우리만의 개성이라고 생각을 하자고요. 저도 약지와 새끼 손가락으로 받치고 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고쳐보려고 정석대로 해봤거든요. 이게 길들여지지가 않다보니까 이게 힘들더라고요. 그냥 우리 개성이라 생각하고 젓가락질 합시다.

3349 님께서

‘음악 사이트에 인공지능으로 음악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있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노래를 듣고 싶을 때 이용하는데요. 잔잔한 음악들이 재생되게 해놓고는 씻고 나와서 화장품을 바르는데 이런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사람들이 말해 아이크림 바르려 해도 늙기 전에 미리 발라야 한데, 예전에는 귀엽다는 말을 들었던 애가 이제는 귀여운 척을 한대요. 당신보다 빠른 세월 내 힘으론 막을 수 없네 아이크림 바르려고 뚜껑 열다 말고 다시 닫았네요. 미안해요. 먼저 늙어서 숲디는 이런 마음 모를 거야.’

무슨 노래죠 이거? 유세윤 씨의 그 미안해요 늙어서라는 노래 가사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가끔 보면 진짜 지능이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무섭기도 하고 근데 어쩜 그렇게 타이밍에 딱 맞았을까..?

자 1494 님께서

‘숲디 벚꽃잎이 떨어지길래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밀었는데, 하나가 딱 안착한 거 있죠. 그거 알아요?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연애할 수 있대요. 근데 같이 간 친구가 다섯 개 잡은 거 보고 안 믿기로 했습니다.’

참 연애에 관한 이런 미신이라고 할까요? 이런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뭐 하면 연애한다 ,뭐 하면 연애한다 헤어진다. 아무튼 연애할 수 있기를 바라고요. 되게 저도 어제랑 그제 이제 페스티벌 공연을 갔었는데 벚꽃이 정말 많이 폈더라고요. 이제 무대 뒤에 아티스트들 대기실이 있는데 어제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어요. 그래서 막 벚꽃잎이 진짜 그 벚꽃잎이 흩날리며 그 노래처럼 되게 흩날리는 거예요.
벚꽃잎이 그래서 되게 분위기 있었던 하지만 무대는 너무나도 추웠습니다. 어제 날이 굉장히 추워서 벌벌 떨면서 했는데 굉장히 영화 같은 연출이었던 것 같아요.


자 우리 1494 님께서 올해 꼭 연애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음악 좀 듣고 올게요.

3349 님의 신청곡 마리 딕비의 ‘미스 인비저블’ 그리고 엘리 굴딩의 ‘하우 롱 윌 아이 러뷰’ 이상미 님이 신청을 하셨는데요. 음악의 숲 처음 듣는데 너무 좋다면서 매일 오겠다고 하셨습니다. 매일 오시길 바랍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00:17:12~] Marie Digby – Miss Invisible ( 마리 딕비에 – 미스 인비저블)

[00:17:35~] Ellie Goulding – How Long Will I Love You (Bonus Track) (엘리 굴딩 – 하우 롱 윌 아이 러뷰) (노래안나옴)

마리 딕비에 ‘미스 인비저블’ 그리고 엘리 굴딩 의 ‘하울링 윌 아이러뷰’ 듣고 오셨습니다. 무슨 약간 사투리 한 것 같았어요, 영화 제목을 읽는데.

4034 님께서

‘따스한 주말 오랜만에 서촌에 사는 동생네 놀러 갔다 왔어요. 동생네는 아주 작은 한옥인데 나름 마당에 있어서 작은 평상에 앉아 저녁도 먹고 하늘도 볼 수 있답니다. 숯을 피워 고기도 구워 먹고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며 밀린 수다를 떨었어요. 커갈수록 자매는 이런 점이 좋은 것 같네요. 그리고 이런 게 다름 아닌 힐링이겠죠.’

서촌에 한옥에 사시는구나 부럽네요. 저도 약간 그쪽 근방에 그런 한옥에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한 1년이 됐든 그게 약간 나름의 뭐라야 될까요. 로망 중에 하나인데 좋은 시간 보내셨겠어요.

저는 이제 남매다 보니까 저희 누나들끼리는 만나서 막 수다 떨고 그러는데 저는 막 누나들이랑 만나서 수다 떨고 이런 걸 잘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할 얘기가 있긴 있어도 뭐라 할까 지속이 안 된다고 해야 될까요. 툭툭 끊기는 게 좀 있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형제 혹은 남매 이렇게 좀 부러워요. 가끔 아무튼 좋은 시간 뭐 상상만 했는데도 막 되게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자 5279 님께서

‘저는 잘 때 이불로 꼭 발을 감싸요. 왠지 발을 내놓고 자면 뭐랄까 누가 발을 (웃음) 누가 발을 건드릴 것 같은 약간의 무서움 같은 게 있거든요. 하지만 아침에 오면 엉망진창으로 이불은 줄줄 말려있고 덕분에 발은 바깥 구경 중이랍니다. 다들 잘 때 이불 어떻게 덮나요?’

너무 제 얘기 같아서 웃었어요. 저도 약간 무섭더라고요. 침대 밖으로 손을 이렇게 내밀거나 발이 침대 바깥으로 나오거나 혹은 이불 바깥으로 그럼 뭔가 왠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 그런 괴담이 너무 많았었어요. 초등학교 때 뭐 아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빨간 마스크니 뭐니 그런 것 때문에 너무 무서워서 맨날 이사 가자고 4층 이상으로 이사 가자 빨간마스크가 4층까지 올라온댔나 뭐 그런 얘기 들었거든요. 막 자다가 무서워서 엄마한테 안기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약간 습관이 돼서 잘 때 이불 바깥으로 손발을 못 내밉니다. 왠지 침대 밑에서 기다리다가 누가 확 끌어당길 것 같아가지고 아무튼 공감이 많이 가는 사연이었네요. 아마 많이들 그럴걸요. 근데 누구는 발이 시원해야 잠이 잘 온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근데 저 역시 자고 일어나면 뭐 다 이렇게 바깥으로 삐져 나가 있고 그렇죠..

2189 님께서

‘숲디 친구가 퇴사를 하고 10일간의 유럽 여행을 떠났어요. 퇴사가 부러운 건 아닌데 여행이 너무 부러워요. 여행을 아예 못 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열흘 동안은 열흘 동안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 여행을 한다는 게 너무 부럽네요.저는 4년 전 처음 혼자 여행을 갔던 이후로 그동안 한 번도 혼자 떠나본 적이 없거든요. 요즘은 정말 다 던져버리고 훌쩍 떠나버리고 싶어요.’

아 근데 진짜 저도 얘기를 듣는데 부럽네요. 열흘 동안 유럽 여행을 열흘 동안 가는 건 조금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예요~ 솔직히 이 나라 저 나라 다니지 않고 한 나라에만 열흘 있어도 충분한 시간일 텐데 저도 이렇게 부러운데 우리 2189 님은 얼마나 부러울까요. 정말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언제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혼자서 또 여행 한번 다녀오시길 바래요. 진짜 저는 혼자서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주변에 망설이고 주저하시는 분들 많이 봤거든요. ‘아, 나도 혼자서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은데 무섭다, 외국에서 어떡하냐’ 근데 저도 사실 처음에 갈 때는 그랬는데 그게 돌이켜보면 너무 좋은 시간들이 었어서 기회가 된다면 꼭 가라고 주변에 얘기를 하거든요.

우리 2189 님도 뭐 한번 갔다 와보셨으니까 시간적인 뭔가 물리적인 여유가 될 때 꼭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거기서도 음악의 숲 꼭 들어주시길 바라고요.

우리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최영미 님의 신청곡 카코포니의 ‘로제타’.

[00:22:32~] 카코포니 (cacophony) – 로제타

카코포니의 ‘로제타’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레트로 펑키의 ‘스무살’ 임호정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는데, 지금 뭔가를 편집 중이시라고 합니다. 눈도 침침하고 피곤하다면서 신청을 하셨네요.
편집 잘 마무리하시고요. 노래 들려드릴게요.

[00:23:12~] 레트로펑키 – 스무살 (Feat. 얀키)

[00:23:43~]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멈포드 앤 선즈의 ‘바벨’이라는 곡입니다. 2012년에 나왔던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영국의 포크락 밴드인데요. 굉장히 좀 경쾌한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에요. 이제 막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서 라이브 영상도 보곤 하는데 음, 굉장히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여행 가고 싶어지는 그런 음악을 또 하시는 분들이십니다.

그럼 저는 멈포드 앤 선즈의 ‘바벨’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36~] Mumford & Sons – Babel (멈포드 앤 선즈 – 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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