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8~] Charlie Puth – Attention
- [00:06:02~] 김목인 – 일주일에게
- [00:10:52~] 오존 (O3ohn) – Somehow
- [00:10:52~] Kings Of Convenience – Cayman Islands (현대자동차 i40 `와이너리`편 TV광고 삽입곡)
- [00:14:20~] Taylor Swift – Everything Has Changed (Feat. Ed Sheeran)
- [00:17:30~] Pentatonix – Take On Me
- [00:17:30~] The Flying Pickets – Only You
- [00:21:41~] 잔나비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 [00:21:41~] 시인과 촌장 – 비둘기에게
- [00:22:24~] Remy Shand – Rocksteady
- [00:24:07~] 이영훈 – 우리, 내일도
talk
간식으로 안주로 인기 있는 감자칩은요. 복수심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합니다. 레스토랑에 온 어떤 손님이 감자 튀김이 너무 두껍다면서 계속 주방으로 돌려보냈는데요. 화가 난 요리사가 아예 포크로 먹을 수 없게 얇고 바삭하게 만든 다음 소금을 왕창 뿌려서 내보낸 거죠.
결과는 너무 맛있어서 손님은 오히려 좋아했고요. 요리사도 메뉴로 등록해서 큰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요. 때론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돌아옵니다. 종종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죠. 어떤 일을 하게 된 것도, 누군가를 만나게 된 것도 어쩌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가능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월요일이 코앞에 다가왔는데요. 덕분에 새로운 가능성이 또 생겼다고, 그건 분명 좋은 일일 거라고 굳게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8~] Charlie Puth – Attention
4월 7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찰리푸스의 ‘어텐션’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감자칩의 유래를 오픈해서 얘기를 했는데 복수심 때문에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하네요. 계속 손님이 진상 부리니까 감자 튀김이 너무 두껍다고… 그래서 아예 바싹 얇게 썰어서 내보냈는데 너무 좋아했다고 합니다. 또 이런 얘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뭔가 이렇게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일을 하게 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비슷한 얘기 중에 하나가,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열심히 이렇게 하고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도 받고… 근데 그게 적응이 잘 안 돼서 이게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니까, 뭐지?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이런 방황을 하고 있을 때 그때 저희 지금은 저희의 대표님이시죠, 유희열 선배님께서 요즘에 고민이 뭐냐? 그 프로그램 중간이었어요. 방송에서도 나왔던 것 같은데… ‘요즘에 제가 뭘 하고 싶어 했는지 좀 모르겠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좀 정신이 없이 지내고 있다.’ 그랬는데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때로는 이제 잘못 들어선 길 때문에 내가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었는지 옆에서 다시 지금의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잘못 탄 기차 때문에 내가 가고 있던 길 그리고 가려고 했던 길들을 멀리서나마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너무 지금 이렇게 방황하는 것들을 나중에 돌이켜보면 좋은 순간들로 기억될 수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그런 말씀을 해주셨었는데 좀 오늘 오프닝과 좀 결이 좀 비슷한 얘기가 아니었나…
항상 생각했던 대로 원했던 대로만 되지 않는 게 인생이다 보니까 잘못 들어섰다고 판단되는 길에서 새롭게 좀 다질 수 있는 날을, 그런 계기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치 감자칩이 만들어졌던 것처럼…
[00:04:30~]
8609 님께서
‘숲디, 과 친구들이랑 과제하면서 듣고 있어요. 친구들이 노래 틀려고 했는데 음악의 숲 틀었어요. 대학 올라오니까 매일 과제에 치여 힘든데요. 그래도 친구들과 이런 시간을 함께 하는 재미도 있네요. 숲디가 감미롭게 ‘힘내요’ 한 번만 해주면 기운 내서 과제도 빨리 끝낼 수 있을 것 같고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또 과 친구들이랑 듣고 계실 수도 있으니까 우리 모든 분들 힘내시기를 바랄게요. ‘힘내요’ (감미롭게 ㅎㅎㅎ) 모든 일이 좋은 쪽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제가 같이 바라고 또 응원해드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의 이야기와 신청곡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2~] 김목인 – 일주일에게
김목인의 ‘일주일에게’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27~]
2463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맨날 이 시간쯤에 알바가 끝나고 집에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라디오를 듣는데요. 날씨가 많이 풀려서 요즘은 자전거 타고 빠르게 집에 와서 편히 앉아 숲디 목소리로 힐링합니다.’
ps 이렇게 보내주셔서 추신을 보내주셨습니다.
‘은하야 방송 탔다 지금처럼만 쭉 사랑하자’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늦은 시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시는구나! 그래도 이제 오는 길이 좀 덜 추워졌으니까 가뿐하게 돌아오셔서 집에서 편하게 제 목소리 들으시길 바랄게요. 또 사랑도 잘 이어나가시길 바라구요.
[00:07:14~]
5117 님께서
‘저녁을 배불리 먹고 마트에 장보러 다녀왔는데요. 배불러서 가니 먹을 게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평소보다 적게 사 왔더니 역시나 다시 마트에 가야 할 것 같아요.’
원래 마트는 배고플 때 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마트에 장보러 저는 예전에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저희 같은 회사 식구인 샘김 씨와 함께 살 때 종종 갔었는데, 참 이게 남자 둘이 살면 마트에 장 보러 가는 거보다 그냥 시켜 먹게 되더라고요. ‘샘, 뭐 먹을래? 그래서 형 뭐 먹고 싶어? 저거 먹고 싶은데, 귀찮지 않냐? 사실. 시켜 먹자!’ 이러고 맨날 중국집 시키고… 그렇습니다.
[00:08:03~]
3930 님께서
‘숲디, 저 진짜 걷는 거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차를 운전하고 다닌 이후로 걸음 수가 급격하게 줄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놀이동산 놀러 갔다가 충격 먹고 왔어요. 얼마 안 걸었는데 다리가 너무 아프고 힘든 거예요. 운전을 줄여야 하는 걸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운전을 하고 다니고 나서는 잘 안 걷게 되나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저게 뭐 웬만하면 차 타고 이동하게 되고… 저도 걷는 걸 사실 이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언제든 걸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느 정도는… 그래서 다행히 저는 면허도 없고 운전도 할 줄 몰라서 다행인 건가? 저는 요즘에 운전하고 싶은 생각이 되게 많이 들어요. 뭔가 막 놀러 가고 싶은 것도 많고 시간 날 때, 왜 그런 거 있잖아요. 근데 보통 막상 운전을 시작하면 잘 안 한다고 하는데 운전하기 전에 그런 로망 있잖아요. 갑자기 바람 쐬러 가고 싶을 때 차 몰고 다 어디든 갈 수 있는… 그 그 낭만적인! 운전을 하면 내가 그렇게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는데 막상 운전하시는 분들은 안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에는 좀 여행 같은 데 가서도 운전하면서 다니고 싶고 그런 마음이 좀 듭니다. 근데 진짜 운전 못 할 것 같아요. 저는 ㅎㅎㅎ
[00:09:40~]
1294 님께서
‘저는 올해 전국 놀이동산을 다 가보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그래서 주말에 L월드를 다녀왔는데요. 부산에서 올라갔더니 서울은 아직 춥더라고요. 그래도 전부 다 타고 왔더니 기분이 좋아요. 놀이동산에 열두 시간 있었더니 아직도 다리가 아프지만 도장 하나 일단 깼네요. ‘
놀이동산 열두 시간이나… 아~ 대단하다! 진짜, 그 놀이동산 타는 것도 타는 거지만 결국에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지치잖아요. 놀이동산을 엄청 좋아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올해 꼭 전국에 있는 놀이동산 다 다녀보시길 바라고요.
L월드 저도 유승우 씨랑 간 게 마지막이었네요. ㅎㅎㅎ 스물 한 2년 전인가? 그때 유승우 씨랑 유승우 씨 아는 형이랑 남자 셋이서 놀이동산을 가서 막 좋다고 그랬던 기억이 갑자기 납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9349 님의 신청곡입니다. 오존의 ‘썸하우’ 그리고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케이먼 아일랜드’.
[00:10:52~] 오존 (O3ohn) – Somehow (썸하우)
[00:10:52~] Kings Of Convenience – Cayman Islands (현대자동차 i40 `와이너리`편 TV광고 삽입곡)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케이먼 아일랜드)
* 다시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오존의 ‘썸하우’ 그리고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케이먼 아일랜드’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1:14~]
5279 님께서
‘저에겐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낸 오래된 남사친이 있는데요. 몇 달 전에 이 친구가 군대에 가버렸어요. 가족처럼 신경이 쓰여 편지도 쓰고 종종 연락을 하는데요. 이 친구가 외출이나 외박이 꾸준히 있는데 저한테 만나자는 이야기는 거의 안 하는 거 있죠. 딱 한 번 만났는데 그것도 한 시간 전에 연락 와서 급하게 나가서 딱 한 시간 정도 이야기하다 온 것 같아요. 저만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는 건지, 이 친구는 나올 때마다 대학 동기들 만나기 바쁘네요. 안 서운해 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서운한 마음이 들어요. 힝~’
캬~ 유치원 때부터 친구면 근데 친구도 사실 이렇게 너무 가족처럼 생각해서 그러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좀 지나면 만나주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요. (ㅎㅎ) 보통 군대에 가신, 간 친구들 나와서 보고 처음에는 막 반기고 ‘어떠냐?, 괜찮냐?’ 그러다가 휴가가 한, 막 여러 번 되면 ‘또 나왔어? 오늘은 이번에는 못 보겠다. 다음에 보자’ (ㅎㅎ)이렇게 되는데 그때 이제 아마 또 찾지 않을까… 또 괘씸하겠죠? 그때 되면? 그래요. 나쁜 친구를 뒀네요.(ㅎㅎㅎ)
[00:12:38~]
자, 1494 님께서
‘친구가 인화할 게 있다고 해서 사진관에 따라갔어요. 증명사진을 안 찍은 지도 오래되고 딱히 사진을 인화할 일도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요. 사진관은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사진관을 가득 메운 누군가의 모습을 포착한 그 느낌이 너무 좋은 것 같지 않나요?’
아, 사진관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진짜 요즘 사진관 갈 일 잘 없잖아요. 맞아요. 사진관 가면 그렇게 남의 얼굴 구경하는 게, 남의 가족 사진 막 구경하고 이 사람들은 이렇게 찍었구나, 이러면서 그 재미였는데… 저 사람 저렇게 화목해 보여도 마냥 그렇진 않겠지? 이러면서…(ㅎㅎ) 지금 사진 보내주셨는데 엄청 많은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사진관답게… 사진관 아무래도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네요. 요즘에…
[00:13:32~]
3644 님께서
‘숲디, 인싸가 되고 싶죠? (저 이미 인싸인데요.) 아니 벌써 핵인싸라고요? 그러면 오나나 춤 아시겠네요. 언제 음숲 SNS에 오나나 춤 추는 모습 올려주세요. 핵인싸인지 확인해야겠어요.’
진정한 인싸는요, 인싸임을 증명하려고 발버둥치지 않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내가 인싸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도록, 저는 뭐 오나나 춤 이런 거 막 춰서 인싸 인증, 이런 거 벌써부터 아싸예요. 그거 인증하는 것부터…(ㅎㅎㅎ) 오나나 춤은 언제나 내면으로 추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레일리 님이 신청을 해주셨네요. 테일러 스위프트 피처링 에드 시런의 ‘에브리띵 헤즈 체인지드’.
[00:14:20~] Taylor Swift – Everything Has Changed (Feat. Ed Sheeran) (테일러 스위프트 – 에브리띵 헤즈 체인지드)
테일러 시프트 피처링 에드 시런의 ‘에브리띵 헤스 체인지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4:54~]
2785 님께서
‘저는 요즘 시험 준비가 길어지다 보니 사람 때문이든 공부 때문이든 외로움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어요. 많이 힘들 땐 음악도 듣고 책도 읽어보지만 크게 외로움이 가시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쉴 때 음악의 숲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너무 좋아요. 이렇게 버텨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슬픔이나 외로움 허무함보다 다른 것들로 더 충만한 시간이 오겠죠.’
시험 기간 시험 준비가 좀 길어지시다 보니까, 하~ 그렇죠. 많이 힘들고 또 외로우실 것 같은데… 다행이네요. 음악의 숲이 그래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라는 게… 괜찮다면 음악의 숲을 들을 때만큼은 괜찮으셨다면 자주자주 저는 매일 여기 있으니까, 자주자주 오셔서 생각날 때마다 이렇게 마음 편하게 머물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준비도 잘 하시고요. 좋은 결과 있기를 음악의 숲에서 응원할게요.
[00:16:01~]
김슬기 님께서
‘지난 금요일 2년 동안 다녔던 회사에 마지막 출근을 했어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사가 결정되고 나서 어느 날은 즐거웠고 또 어느 날은 괴로웠는데 지금은 그저 멀뚱멀뚱합니다. 첫 회사라 그런 거겠죠.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어려운 부분은 더 많았던 회사 생활, 솔직히 얘기하자면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이 시간에 음악의 숲을 들을 수 있는 건 좋네요. 일요일에는 월요일 아침 회의가 늦지 않을까 걱정하며 꾸역꾸역 일찍 잠에 들었거든요. 쉬어가게 된 지금, 그저 제가 바라는 건 이 기회에 저를 좀 더 잘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숲디의 응원을 살짝 받으면 더욱 기운이 날 것 같아요.’
아, 2년 동안 열심히 또 일하셨으니까 잠시 충전한다고 생각을 하시고요. 본인을 조금 더 알게 되면 그때 또 새로운 길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더 알게 되면 새로운 이야기들이 또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 보내고 계신 거라고 감히 생각이 들어요. 음악의 숲에서 그냥 제가 막 너스레도 떨고 얘기도 나누고 음악도 틀어드리고 할 테니까 너무 많은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이지희 님의 신청곡 펜타토닉스의 ‘테이크 온 미’ 그리고 플라잉 피컷스의 ‘온리 유’.
[00:17:30~] Pentatonix – Take On Me (펜타토닉스 – 테이크 온 미)
[00:17:30~] The Flying Pickets – Only You (플라잉 피컷스 – 온리 유)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펜타토닉스의 ‘테이크 온 미’ 그리고 플라잉 피컷스의 ‘온리 유’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8:06~]
7142 님께서
‘제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간다고 했더니요. 다들 <스페인 하숙> 그거 보고 가는 거야? 하는 거예요. 저는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건데 그래서 결정한 건데 그래서 재차 강조해서 얘기해 줬어요. 근데 몰려오는 한국 관광객들이 걱정되네요. 부디 사람이 너무 많지 않기를…’
근데 아무래도 TV에 한 번 나오면 사람들이 진짜 많이 가잖아요. 제주도도… 제주도에 관한 뭐 힐링 감성 예능 프로그램 같은 거 했을 때 굉장히 또 관광객들이 늘었고, ‘순례길’ 왠지 이런 거 그런 마음도 있잖아요. TV에 나오기 전부터 내가 알았던 건데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난 원래 알고 있었다고… 괜히 막 그런 마음도 들고 저도 산티아고 순례길 음악의 숲에서 종종 얘기했었는데 되게 가고 싶거든요. 근데 아직은 그 거기를 갔다 올 만한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언젠가 언젠가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도 워낙에 그게 길이 제가 알기로는 800키로가 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 길이… 그래서 관광객들이 많아도 그렇게 붐비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잘 다녀오시고요. 어땠는지 꼭 음악의 숲에서 다시 소개해 드릴 수 있게 사연 보내주세요.
[00:19:32~]
7493 님께서
‘저 일본 도쿄로 생일 여행을 갔다 왔어요. 지난 6년간 매년 생일에 여행을 가곤 했는데 건강 때문에 1년 반 정도 비행기를 못 타다가 작년부터 다시 갈 수 있게 됐답니다. 낯선 나라에서 맞이하는 생일이 남들에겐 쓸쓸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겐 힘을 주는 시간이라고 해야 될까요. 앞으로의 1년을 잘 버티고 또 다른 곳에서 맞이할 생일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이겨내는 거죠. 내년은 어느 곳에서 생일을 보낼지 모르겠지만 분명 1년 뒤엔 조금 더 단단해진 제가 있겠죠. 참 도쿄는 서울보다 따뜻하고 한참 벚꽃이 피어서 공원 산책만 나가도 너무 좋았답니다.’
와~ 되게 멋있는 분이다. 이 분 생일을 생일에 나를 위한 선물 주시는게 주는 사람들 많긴 한데… 여행 선물을 그것도 꾸준히 이렇게 해왔… 이거 진짜 쉽지 않은 일일텐데 진짜 멋있어요. 좀 감탄했어요. 저도 제 생일에 여행 선물을 주고 싶네요. 진짜 어디든 다녀왔으면… 재작년이었던 것 같은데 제 생일날 일본에서 아마 도쿄였을거예요. 라디오헤드가 락 페스티벌 라인업으로 온다 그래서 진짜 나한테 생일 선물 줄 겸 갔다 올까 했는데 뭔가 좀 일정이 겹쳐서 못 갔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 제가 뭔가 갑자기 한스러워지는 그런 사연이었습니다. 다음 생일도 꾸준히 계속 본인한테 좋은 선물 주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고, 뭐 혼자 가는 걸 고집하시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이렇게 좀 사람들과 같이 가는 것도 한 번쯤은 좋지 않을까 괜히 권해드리고 싶네요. 정작 저는 혼자만 다니면서… ㅎㅎㅎ
자, 우리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5971 님과 2110 님의 신청곡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그리고 시인과 촌장의 ‘비둘기에게’.
[00:21:41~] 잔나비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00:21:41~] 시인과 촌장 – 비둘기에게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그리고 시인과 촌장의 ‘비둘기에게’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9405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는데 정말 많은 프로의 신청을 했지만 한 번도 들려주지 않아서 음악의 숲에서 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보내주셨습니다. 레미 샌디의 ‘록스테디’ 듣고 올게요.
[00:22:24~] Remy Shand – Rocksteady (레미 샌디 – 록스테디)
[00:22:4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소개해드릴 노래는요. 이영훈의 ‘우리, 내일도’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신곡이구요.
제가 이영훈 씨 팬인 걸 자처한다라는 건 정말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 얼마 전에 나왔던 신곡입니다. 이 노래는 또 둘이 거의 부부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같이 붙어 다니시는 곽진원 씨의 작사 작곡 노래고요. 제가 이 노래 사실 곽진원 씨 작업실에서 처음 들었어요. 데모 버전을, 곽진원 씨 목소리로…
근데 너무 감동을 받아서 이 노래 저한테 주면 안 되겠냐고 내가 너무 부르고 싶다, 정말 제가 좋아했던 노래거든요. 빨리 이 노래가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근데 이제 이영훈 씨가 하게 됐다라고 들었을 때 그냥 인정했습니다. ‘그럼 나보다는 영훈 형이 낫겠다.’ 이러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고 가사가 정말 마음을 울리는 그런 곡이에요. 이 노래 들으시면서 푹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영훈의 ‘우리, 내일도’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07~] 이영훈 – 우리, 내일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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