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0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카코포니]

set list

  • [00:01:40~] Coldplay – Fix You
  • [00:11:12~] 카코포니 (Live) – 숨
  • [00:18:56~] 카코포니 (cacophony) – 로제타
  • [00:25:26~] 카코포니 (Live) – WHITE
  • [00:30:25~] 카코포니 (cacophony) – Tell me
  • [00:32:36~] John Lennon – Oh My Love (Take 20 / Raw Studio Mix)
  • [00:34:40~] Department Of Eagles – In Ear Park

talk

이별하고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에게 의사가 이런 처방을 내렸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침대를 깨끗하게 정리하세요. 이유에 대해 묻자 의사가 대답합니다. 작은 거라도 스스로 통제하면서 기운을 차려야 돼요. 이별하고 가장 힘든 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거든요.

이별도 그렇고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내 능력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린 참 무력해집니다.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어서 지키지 못한 것들에 미안해지는 밤인데요. 모두 한마음으로 건네는 작은 위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한 마음들이 전해지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Coldplay – Fix You (콜드플레이 – 픽스 유)

4월 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최은영 님께서 신청하신 콜드플레이의 ‘픽스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지금 곳곳에 이제 어제 그제 산불 때문에 많은 분들 걱정하고 계실 텐데요. 저도 역시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나서 똑같은 마음으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쪽에 계신 저희 요정님들도 모쪼록 안전하게 계시길 바라고 무엇보다 빨리 신속하게 피해 복구가 되고 더 이상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00:02:45~]
자 5279 님께서

‘무서운 불이 강원도를 덮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속상하네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간절히 바란다면 이루어지겠죠. 제발 하늘이 더 이상 노하지 않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뭐 제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좀 그렇지만 그저 더 이상의 피해가 늘지 않고 빨리 피해 복구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금요일 밤은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죠. 오늘 저도 기대 많이 하고 있는 날인데요. 잠시 후에 함께 하도록 할게요. 사연과 신청곡 어디로 보내주실지 다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10~]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첫 인상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는요. 외모, 목소리, 어휘라고 하는데요. 실물을 뵌 적 없구요, 말을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노래에서 느낀 목소리만으로 제 마음에 아주 강렬한 첫인상으로 남은 분입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와 함께 할게요.


숲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궁금하고 기대되는 이 분을 모실 수 있게 됐네요. 카코포니 어서 오세요.

카코포니: 네 안녕하세요. 카코포니입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숲디: 정말, 정말 반가워요. 먼저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 요정님들이거든요. 숲의 요정들 요정들께 정식으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카코포니: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입니다.

숲디: 아…평소에 라디오 좀 들으시나요?

카코포니: 요즘 많이 안 들었었는데 음악의 숲은 좀 가끔 듣고 있어요.

숲디: 진짜로요 그럼 제가 그 항상 이제 프로그램 마지막 곡이 저의 선곡이거든요. 제가 카코포니 씨의 음악을 두 번이나 틀었었는데 알고 계셨나요?

카코포니: 네 지인의 연락을 받아서 너 음악의 숲에서 소개됐다고 알고 있냐고 그래서 그때부터 조금씩 듣기 시작했어요. (숲디: 그렇구나 자기 음악 내 음악 틀어주니까…) 너무 신기해서…

숲디: 근데 진짜 저는 어떻게 알게 됐냐면 어느 날 제가 유 승우 씨 가수 유 승우 씨와 자주 만나는 편인데 어느 날 갑자기 되게 멋진 음악을 발견했다면서 같이 술 한 잔 하다가 틀어주는 거예요.
그때 ‘숨’이라는 노래 뮤직비디오를 이렇게 봤었는데 무슨 배우 분처럼 연기를 하셔서 되게 인상 깊게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카코포니: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평소에 이 새벽 1시 2시 이 시간 때 보통 뭐 하세요?

카코포니: 보통 생각이 많아져서 잠을 못 이룬다거나

숲디: 아 그래요 보통 이 시간에는 잠을 못 자는 거예요. 아니면 한참 활동할 시기인 거예요?

카코포니: 그냥 잠을 좀 못 자는 것 같아요. 요즘

숲디: 자려고는 하나 그렇구나 그래요 카코포니, 카코포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본명은 김 민경 씨 이건 또 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예명은 직접 지으신 거예요?

카코포니: 네 직접 지었습니다.

숲디: 불협화음 이라는 뜻이더라고요 찾아보니까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짓게 되셨나요.

카코포니: 그냥 뭔가 원래 불협화음은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이름을 원래 안 붙지 잖아요? 무시하거나 근데 불협화음이라고 그냥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게 존재하게 되고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숲디: 네) 그래서 근데 제 음악도 약간 이상하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제 자신을 불협화음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뭔가

숲디: 실제로 그 로제타라는 노래에서 그 브라스가 약간 불협 으로(카코포니: 맞아요) 나오잖아요. 그게 전 되게(카코포니: 아 그래요) 인상적이더라고요. 카코포니, 카코포니 스럽네요. 진짜 알겠습니다. 라디오는 혹시 많이 좀 나오셨나요.

카코포니: 이게 두 번째예요. 한 번 “원음 방송 밴드피플 라디오 스타”에서 한 번 나왔고 공중파 라디오는

숲디: 공중파는 처음이시구나. 다 영광입니다. 카코포니 라는 장차 정말 레전드가 될 뮤지션을 제가 처음으로 소개하는 거니까 (카코포니: 아닙니다. 제가 영광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지금까지 딱 한 장의 앨범이 나오셨어요. 작년 10월 4일에 발표한 “화”라는 앨범인데 사실 요즘은 싱글로 먼저 많이 발표를 하는 편이잖아요. 시장이 시작부터 딱 정규 앨범으로 발표를 하셨습니다. 이 <화>라는 앨범이 처음엔 그냥 화날 때 그 화인 줄 알았는데 화목할 화라고 하더라고요

카코포니: 이게 사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러니까 어머니를 기르기 위해 기리기 위해서 쓴 앨범인데 너무 많은 감정들이 있다 보니까 한곡 두 곡 발표에서는 다 표현을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정규 앨범으로 원래 음악 안 하다가 갑자기 (숲디: 원래 음악을 안 하셨어요?) 공부하다가 진짜 음악을 해야겠다. 약간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정규 앨범을 준비했었고 그리고 이 화자는 제가 카코포니 불협화음이잖아요. 근데 불협화음인데 조화로움을 노래한다. 결국에는 그걸 나타내고 싶기도 했고 저희 어머니 성함 마지막 자가 이 정화해서 정화 이자예요. 그래서 엄마 이름도 가지고 있는 앨범 이름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굉장히 좀 뭐 그럴 당연히 그러겠지 싶긴 했지만 역시나 굉장히 심오한 또 뜻을 담은 앨범이고 또 그런 분이신 것 같네요. 근데 진짜 보통은 이제 요즘 한곡 내고 반응 보고 다시 뭔가를 또 새로운 걸 내고 이런 행보들을 많이 뮤지션들한테서 볼 수 있는데 이미 설명하신 거 들어보니까 그 앨범 자체가 카코포니 씨한테 의미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정규 앨범으로 내는 게 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치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알겠습니다. 앨범 발표하시고 나서 뭔가 뭐 라디오 늘 두 번째 출연이라고 하셨고 뭔가 다른 활동 같은 게 어떤 게 있으셨나요. 좀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카코포니씨에 대한,

카코포니: 뭐 그냥 홍대에서 공연 조금 하고 있고요. 뮤직비디오를 계속 찍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숲디: 그래요,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지금 음악에서 듣고 계시는 분들이 오늘 카코포니 씨의 음악도 들으실 거고 많은 이야기도 나눠볼 텐데 뮤직비디오를 한번 찾아보셨으면 하는 굉장히 좀 섬뜩한 부분들도 있고 하더라고요 저의 감상으로는 알겠습니다. 궁금한 게 굉장히 많은데 일단 가장 궁금한 게 우리 카코포니 씨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어요. 오늘 첫 번째로 들려드릴 주실 라이브 어떤 곡일까요?

카코포니: 이 음숲에서 두 번 틀어졌던 노래인데요. ‘숨’이라는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요 준비되신 대로 오늘 또 피아노 반주에 도와주신 분과 함께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에서 두 번째로 그랜드 피아노의 소리를 들을 있는 시간이네요. 천천히 준비하시고 준비되시면 말씀해주세요.

카코포니: 네 준비됐습니다.

숲디: 네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카코포니의 ‘숨’.

[00:11:12~] 카코포니 (Live)_숨

숲디: 아… 너무 좋네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카코포니의 ‘숨’ 피아노 연주 이신 조원 씨와 함께 또 연주를 해주셨는데 잘 들었습니다.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너무 좋네요. 진짜 앨범에 실려 있는 노래에 대해서 이제 직접 소개하신 글을 보니까요. 이 곡은 이렇게 쓰여 있더라고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죽음밖에 없기에 내가 죽음을 노래하는 것은 영혼을 노래하는 것과 같다.”

카코포니: 굉장히 거창하게 제가 썼었네요.

숲디: 이렇게 쓰셨네요. 근데 진짜로 제가 음원으로만 이제 엄청 듣다가 이렇게 듣는데 지금 머리도 약간 이렇게 불그스름하시고 지금 의상도 좀 그렇고 약간 주술사 같은 느낌이 저를 약간 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굉장히 몰입해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라이브도 정말 멋지셨습니다.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숲디: 음악의 숲 듣고 계신 분들은 주무시려다가 잠이 확 왔어요. (카코포니: 죄송합니다.) 아니요. 좋다는 뜻이죠. 잠을 확 알겠습니다. 이 노래 어떤 곡인지 좀 카코포니 씨가 직접 설명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카코포니: 이곡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썼던 곡인데 그냥 엄마가 떠난 방에서 그냥 앉아있는데 엄마 물건들은 그대로 있고 엄마 채취도 그대로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진짜 떠났는지 아니면 진짜 그냥 있는 건지 잘 구분이 안 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멜로디랑 가사가 그냥 동시에 떠올라서 거의 한 2시간 정도 만에 다 나왔던 노래고 (숲디: 그랬구나) 엄마가 떠났는데 그냥 엄마가 왠지 내 안에 있어서 내가 엄마를 노래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이런 노래를 만든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 가사 중에 “내 안에서 숨을 쉬며 노래하세요. 그토록 잡고 싶던 호흡으로” 그 가사가 되게 이렇게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저는 되게 이 노래가 정말 좋은 것 중에 하나가 맨 마지막 아웃트로가 그건 마치 이제 어머니에 관한 노래라고 하니까 저 혼자서 이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거죠. 마치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쳐주셨던 피아노 소리를 담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근데 아웃트로가 너무 멋있어서 또 연주도 굉장히 멋지게 잘해주셔서 시작부터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그 숨이라는 곡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원래 타이틀곡이 아니라서 뮤직비디오가 없었는데 이렇게 저처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찍게 되셨다고 들었어요. (카코포니: 맞아요.) 그럼 뒤늦게 뮤직비디오를 만드신 거네요.

카코포니: 원래는 로제타 뮤직비디오만 이제 앨범 발매했을 때 공개를 했었는데 끝 발매하자마자 숨이 제일 반응이 좋고 그리고 뮤직비디오 감독님께서 이 노래는 진짜 꼭 찍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그냥 찍게 되었습니다.

숲디: 진짜 고마워요. 찍어놔서 되게 잘 봤거든요. 처음에 저는 카코포니 씨를 얼굴을 모르니까 배우분을 쓰신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너무 연기가 무표정이었다가 씩 웃었다가 그래서 근데 오늘 제가 이렇게 혹시나 눈 마주치면 부담스러울까 봐 흘끗흘끗 봤는데 노래 지금 라이브 하실 때도 약간 그 뮤비 에서 봤던 제스처 들이 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게 그냥 촬영할 때도 되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제스처였나 봐요

카코포니: 아무것도 없었고 사실 그냥 원테이크 로 찍자 이렇게 해서

숲디: 그럼 진짜 금방 끝났겠네요. 촬영이 아 진짜… 대단한 분이다. 연기가 아니라 진짜였네요. (카코포니: 연기가 아니었죠. 사실) 원래 음악을 안 하셨다고 (카코포니:옛날에 잠깐 대학생 때 조금 했었다가 그냥) 경영학과를 나오셨어요. 그럼 그러면 음악을 배운 게 없는 거예요.

카코포니: 배우진 않았고 그냥 나중에 4월에 진짜 음악을 해야겠다. 작년 4월에 해서 그때 이제 미디 같은 걸 조금 배워서

숲디: 그럼 그때부터 음악을 시작하신 거예요.

카코포니: 네 제대로 한 건 그때가

숲디: 말도 안 된다. 진짜 실례지만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카코포니: 26입니다) 지금 약간 귀인을 모셔놓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알겠습니다. 우리 앨범 얘기를 좀 더 나눠보고 싶어요. 앨범이 발표된 10월4일이 굉장히 특별한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날이죠? (카코포니: 어머님 생일) 생신 이시 구나 앨범 속에 그 이렇게 적혀 있네요. 어머니께서 이제 작년 봄에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고 앨범이 이제 가을에 나왔으니까 그럼 바로 작업을 하셨던 걸까요.

카코포니: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거의 밤낮으로 그냥 계속해서 사실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미디 하나도 잘 못 다루고

숲디: 그전에도 그럼 곡을 써놓고 이런 게 쓰고 있어…

카코포니: 그전엔 옛날엔 그냥 막 멜로디만 붙일 줄 알고 아무것도 못 했는데 (숲디: 코드도 모르고) 네 지금도 몰라요 코드는

숲디: 그렇구나 그럼 편곡은?

카코포니: 그냥 혼자 어떻게 하는 거예요. 그냥, 그냥 한 열 몇 시간씩 그냥 계속 컴퓨터 앞에 있어요.

숲디: 아 그럼 다 미디로 하시는 거예요. 피아노도 이렇게 코드 만들어 보고 이 화성이 좋네 이러면서

카코포니: 무슨 코드를 쓰는지 몰라서

숲디; 뻥치지 마세요. 하하하…

카코포니: 피아노 치는 오빠가 엄청 고생이 많아요. (숲디: 그러시겠다.) 제가 대체 이게 무슨 코드야 이러면 몰라요 그래서 그냥 미디 파일을 보내줘요.

숲디: 좀 많이 충격이에요. 음악 음악을 제가 하고 나서 가장 충격 받은 것 같아요. 느낌이 드네 그랬구나, 알겠습니다. 인터뷰를 못하겠어요. 거짓말이죠. 솔직히 (카코포니: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그러면 계속 어머니 얘기를 할 수밖에 없네요. 죄송하게도 이제 음악을 예전에는 취미로 가볍게 했다가 본격적으로 하신 건데 카코포니 씨에게 어머니는 뭐 어떤 존재였나요. 좀 질문이 이상하기도 하지만요.

카코포니: 음악을 하게 마지막에 그 엄마의 죽음이 저를 음악하게 만들었어요. 사실 엄마의 삶이 이제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죽음이 가까워지니까 뭔가 나의 삶을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 되는 사람인가라고 했을 때 음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서 엄마는 뭐 엄마이기도 한 존재지만 그냥 음악을 하게 만들어준 사람이기도 한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을 어머니께서도 혹시 음악을 하셨나요?

카코포니: 그렇지는 않으셨고 근데 이제 예술에 되게 관심이 많으시고 좋아하시던 분이셨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지금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은데 우리 또 음악을 한 곡 듣고 와서 얘기를 좀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라이브가 아닌 음원으로 한 곡 들을게요. 제가 또 좋아하는 이 <화>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죠. ‘로제타’를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00:18:56~] 카코포니 (cacophony) – 로제타


숲디: 카코포니의 ‘로제타’ 듣고 오셨습니다. 그 음악 나가는 사이에 카코포니 씨랑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중간에 나오는 이제 브라스의 불협이 카코포니 씨는 불협인 줄 모르셨대요. 근데 이제 같이 믹스 작업하는 분께서 되게 불협을 많이 쓴다라고 얘기했다고 근데 이제 듣는 사람은 그 외에 되게 현대 음악처럼 듣는다고 해야 하나 되게 적절히 의도해서 넣은 것 같은 느낌이

카코포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들어가야겠는데 하고 넣었던…

숲디: 근데 진짜로 이게 뭐 음악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멜로디 정도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이렇게 흥얼흥얼 거리면서 거기에 이제 뒷받침이 되어주는 기반이 돼주는 반주들 악기 소리 하나하나들 그 화성들 이런 것들을 편곡 편곡이라는 거는 진짜 작곡 정도는 할 수 있어도 편곡은 진짜 이게 해야지 훈련이 된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저는 늘

생각을 해왔는데 오늘 좀 그게 깨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카코포니: 엄청 이것저것 다 시도를 해보는 것 같아요. (숲디: 넣었다가 이거 좀 아닌 것 같다 뺐다가)
그거 그냥 밤낮 며칠 동안 계속 그것만 하다 보니까

숲디: ‘로제타’도 그러면 그렇게 만들어진 노래인 거죠. 앨범 타이틀 곡 이 이제 두 곡이에요. 이 ‘로제타’와 아마 제가 알기로는 ‘화이트’ 라는 곡 영화 “로제타”에서 이 노래는 그럼 영감을 얻은 건가요? (카커포니: 네) 어떤 영화예요. 전 안 봐서 모르는데…

카코포니: 이 영화가 벨기에 감독이 찍은 영화인데 그냥 되게 가난한 집안의 여자아이에 대한 얘기예요. 굉장히 현실적으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로제타한테 약간 친구 같은 존재가 처음으로 생겨서 약간 희망을 가졌다가 결국에는 또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또 문제가 생기다가 마지막 결말은 좀 애매하게 끝나요. 모호하게

숲디: 그런 그거에 영감을 받아서 쓰신 알겠습니다. 카코포니로 앨범을 발표하기 전에 주마 루드라는 그룹을 하셨더라고요 듀오였어요.

카코포니: 대학생 때 정말 잠깐

숲디: 앨범을 내기 내셨네요.

카코포니: 싱글을 하나 냈었어요. 어디서 지원을 받아서

숲디: 그럼 그것도 이제 카코포니 씨랑 그분과 함께 만든
카코포니: 이때는 그냥 제가 작사 작곡만 했고 저도 그 당시에는 제가 편곡을 절대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멜로디랑 정말 작사만 하고 그분께서 이제 기타로 편곡을 해주셨었어요.

숲디: 2014년에 앨범을 발표했었고 2015년에 파주 포크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으셨다고

카코포니: 네 그때 그냥 어떻게 운이 좋아서…

숲디: 어떻게 그러면 이걸로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카코포니: 나름 대학생 때 조금 음악을 해보겠다 해서 홍대에서 이제 공연을 몇 개 했었는데 그때 이제 만난 사람이었어요.

숲디: 음악을 진짜 좋아하셨나 보네요. 어렸을 때부터

카코포니: 음악을 원래 해야겠다라는 마음은 있었는데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고

숲디: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카코포니 씨가 요즘에, 요즘에 카코포니의 픽, 원픽 본인인가요? 누구죠?

카코포니: 요즘 진동욱 씨라고 또 인디에서 있는 분이신데 데카당이란 밴드의 보컬 분이신데 그분이 또 최근에 알게 됐는데 친구가 죽어 가지고 앨범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걸 듣고 좀 많이 위로를 받았던 것 같아서 요즘 그 앨범 많이 듣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카코포니 씨가 아까 음악 나간 사이에도 좀 얘기를 나눠봤는데 이소라 씨도 좋아하고 제임스 블레이크 존레논 라디오 헤드 이런 분들 되게 좋아하시더라고 (카코포니: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진짜 제 하루 일과를 꽉 채웠던 뮤지션들이 그 딱 그분들인 거예요. (카코포니: 신기하네요.) 뭔가 동지를 만난 것 같아서 (카코포니: 많이 없는데 한국에) 반가웠습니다. 근데 이제 그 그룹으로 활동을 하시다가 한동안 음악을 안 하셨던 건데 그러면 이제 그때는 뭔가 음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 않았던 였나 봐요.

카코포니: 그때도 좀 잘 되면 해볼 마음은 있었는데 그 듀오였잖아요. 그분이랑 연애를 하다가 깨지는 바람에…..

숲디: 에고… 그렇구나… 그런 얘기를 방송에서 하셔도 되는 거예요.

카코포니: 괜찮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래서 그냥 원래 하던 공부나 해야겠다. (숲디: 그래서 경제학과를 다시)그래서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지금 소속된 회사가 강 현민 씨 그리고 또 이 승열 씨 클래지, 클래지 씨 등등 계시는 곳인데 플럭서스 지금 기획사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으신 걸까요.

카코포니: 제가 10월 4일날 엄마 생신이어서 꼭 발매를 했어야 되는데 모든 유통사에서 거절을 했었어요. 그날 안 된다고 그러다가 이제 망했다. 이랬는데 그냥 어떻게 지인을 통해서 한번 플럭서스가 유통을 해줄 수도 있다라고 해서 노래를 보냈었는데 2주 전이었어요. 발매 2주전 (숲디: 아 그렇구나) 근데 해주셨어요.

숲디: 이승열 씨 굉장히 팬이거든요. 고등학교 때 진짜 엄청 들었었는데 그래요 플럭서스 에 계시다고 그래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섭외 전화 드렸을 때 회사에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뮤지션이라고 하시던데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계신가요?

카코포니: 근데 전속 가수는 아니어서요. 저는 저를 제 자신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숲디: 그래요 제일 잘하고 있네요. 알겠습니다. 우리 이제 슬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차례인데 어떤 노래 이번에 들려주실 건가요?

카코포니: 타이틀 곡인데요. 이 노래도 ‘화이트’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도 피아노 완곡으로 알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다시 이동을 해주시고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카코포니의 ‘화이트’

[00:25:26~] 카코포니 (Live)_WHITE(화이트)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카코포니의 ‘화이트’ 이게 건반 하나로 이렇게 들으니까 굉장히 좀 색다른데 이 노래는 또 이제 앨범의 타이틀 곡 중에 하나죠 이 노래 역시 셀프 곡 소개 이렇게 적으셨어요. “나는 그들을 영원히 품고 노래할 것이다. 이는 슬프지만 희망의 문장이다.” 이렇게 그대는 아무래도 말씀하셨던 어머니이실 것 같은데 화이트는 뭔가 이제 희망 의지의 색으로 봐도 되는 걸까요.

카코포니: 네 저한테 흰색은 뭔가 텅 빈 느낌이어서 좀 슬프고 공허한 느낌도 들지만 동시에 너무 밝잖아요. 사실 그래서 희망적인 것도 같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곡 제목을 ‘화이트’라고 지었습니다.

숲디: 그랬구나 이 노래 마지막에 건반 약하게 나오면서 노래를 되게 좀 음정도 약간 이렇게 떨리면서 부르시는데 그게 너무 이렇게 감정이 확 오는 것 같았어요. 노래도 정말 잘하시는 것 같아요.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정 승환님께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아무튼 작년에 하신 인터뷰 보니까 이미 다음 앨범 곡 리스트가 거의 정해졌다고 혹시 지금 준비하고 계신 건가요?

카코포니: 12곡 정규 (숲디: 또 정규 앨범) 앨범으로 나옵니다.

숲디: 올해 그러면 언제쯤? 뭐 대충…

카코포니: 10월 4일에 내려고 (숲디: 그렇구나)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숲디: 10월에 또 카코포니씨의 새 앨범을 만날 수 있겠네요. 원래 그러면 혹시 그 앨범 말고도 다른 계획 같은 게 있을까요.

카코포니: 뮤직비디오를 전 앨범 다 찍기로 했어요. 친구랑 그래서 이번 4월 16일에 하나 나오고요 다음 달 이제 계속 한 달에 하나씩 나올 예정입니다.

숲디: 전 앨범에 있는 노래들 뮤직비디오를 모든 곡 다 다 본인이 직접 출연하시나요.

카코포니: 출연하고 감독하고 편집합니다.

숲디: 대단하다 이 사람 너무 대단한 사람인 것 같지 않아요. 그렇구나 진짜 뭔가 이제 카코포니 씨를 이제 모시기로 하고 나서 작가님도 그렇고 카코포니씨에 대한 정보를 좀 찾아보려고 했는데 많지 않아서 마치 좀 베일에 가려져 있는 뭔가 그런 신비주의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카코포니씨의 라이브를 이 공간에서 정말 죄송하게 해도 관객은 저 하나 뿐이었고 이 공간에서는 혹시 공연 같은 거나 이런 데서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카코포니: 이번 달에 허클 베리핀이라는 밴드랑(숲디: 아…네네) 합동 공연을 해요. 4월 27일에 먼저 연락을 주셔서 영광스럽게도

숲디: 허클베리핀는 저희 한번 모셨던 모셨었는데 정말 같이 같이 이렇게 또 왠지 오늘 이렇게 진행하고 라이브도 듣고 오늘 카코포니씨 이야기도 듣고 하니까 그때 허클베리핀 분들 나오셨을 때가 갑자기 또 생각이 나거든요. 굉장히 우울했거든요. 굉장히 분위기가 음울하고 (카코포니: 정말로…) 뭐야 이 스튜디오 안에 자꾸 안개가 끼는 느낌이었어요. 해무가 끼는 그 공연장은 되게 삐걱삐걱 소리 날 것 같은 느낌 아무튼 되게 진짜 가고 싶네요. 어디서 해요?

카코포니: 생기스튜디오라고 홍대 근처입니다.

숲디: 아 홍대에서 알겠습니다. 오늘 또 카코포니 씨와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은데 음 오늘 마지막 추천 곡 듣기 전에 카코포니 씨의 노래를 한 곡 더 듣고 싶어요. 혹시 본인의 앨범 중에 한 곡 더 추천해 주실 만한 곡 있을까요?

카코포니: 여기 라디오는 새벽 1시에 방송을 하니까 좀 조용한 곡들을 골라왔는데 제 앨범은 되게 이상한 노래도 많아서 kk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숲디: kk요 그러면 그 노래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잠깐 또 나눠보도록…

카코포니: 아… 정말로 지금 트는 건가요? (숲디: 네) 지금 트는 거면 그럼 조용한 노래 트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카코포니: 너무 새벽이랑 안 어울려서) 그래도 상관없어요. 저희 뭐 너바나도 틀고 그러는데… (카코포니: 아 정말요) 아니 뭐 다 추천해 주고 싶은 것도 있으시면(카코포니: 그럼 텔미를 틀게요.) 텔미요? (카코포니: 잔잔하고…)그러면은 카코포니 씨가 추천하는 새벽에 듣기 좋은 띵곡 ‘텔미’ 듣고 오겠습니다.

[00:30:25~] 카코포니 (cacophony)_ – Tell me(텔미)


숲디: 카코포니의 ‘텔미’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새벽에 듣다가 잠들 것 같기도 하고 지금 딱 되게 어울리는 노래였던 것 같아요. 이 노래는 어떻게 이렇게 또 만드셨나요? 똑같이 만드신 거예요.
(카코포니: 네 이 노래도) 거짓말이죠. 솔직히 마지막 기회 그렇게 막 만들고 거짓말이죠?
(카코포니: 열심히 밤새서 만들어진) 진짜 대단하시다. 오늘 제가 라이브 포레스트 진행하면서 되게 좀 다른 의미로 엄청 놀랐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 그리고 또 카코포니씨 이렇게 인사 나눌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요 공연하시는 것도 제가 진짜 꼭 시간 내서라도 한번 이번에 꼭 아니더라도 언젠가 또 곡으로 가겠습니다. (카코포니: 나중에 꼭 초대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10월에 또 앨범 나오시면 그때 또 음악의 숲에 모실 수 있는 또 기회가 닿았으면 좋겠고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벌써 마칠 시간이 됐는데 오늘 마지막 추천곡을 준비해 주셨어요. 어떤 노래 가지고 오셨나요?

카코포니: 추천곡 은 존레논의 오 마이 러브 가져왔습니다.

숲디: 오 마이 러브 왜 이 노래 가지고 오셨어요.

카코포니: 일단 당연히 너무너무 존레논의 엄청난 팬이기도 하고 약간 사랑을 얘기하는 노래는 진짜 많잖아요. 그런데 이 노래만큼 정말 사랑을 말하는 노래는 없는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카코포니 씨의 추천 곡 존 레논 의 오 마이 러브 들려드리면서 카코포니 씨와 인사를 나눌 텐데요. 우리 마지막으로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카코포니: 요정님들 이 귀한 새벽에 저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 시길…

숲디: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또 뵙기를 바랄게요.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00:32:36~] John Lennon_Oh My Love (Take 20 / Raw Studio Mix) (존레논 – 오 마이 러브)

[00:33:3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소개해드릴 노래는요. 디파트먼트 오브 이글스의 ‘이니어파크’라는 곡입니다. 2008년에 나왔던 ‘인 이어 파크’라는 타이틀곡 곡과 동명의 앨범의 타이틀곡이고요. 포크 또 락 이쪽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 앨범 전체를 통으로 들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와 봤습니다.

플리파시스라는 밴드를 제가 많이 소개해 드렸었는데 그분들의 음악을 듣고 좋아하셨다면 분명히 이분들도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럼 저는 디파트먼트 오브 이글스의 ‘인 이어 파크’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40~] Department Of Eagles – In Ear Park (디파트먼트 오브 이글스 – 인 이어 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