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35~] Billie Eilish (빌리 아일리시) – bad guy
- [00:05:30~] 볼빨간 사춘기 – 나만, 봄
- [00:10:27~] Lauv – i`m so tired…
- [00:00:00~] Charlie Puth – How Long
- [00:15:36~] 새소년 – 긴 꿈
- [00:20:33~] 정승환 – 우주선
- [00:00:00~] 이하이 – 한숨
- [00:25:14~] Lorde – Liability
- [00:00:00~] James Bay – Need The Sun To Break
- [00:27:07~] 곽진언 – 자유롭게
talk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앞에 두고도 화장을 고칠 수 있을 때, 이유 없이도 밥 먹자고 할 수 있을 때, 침묵이 어색하지 않을 때, 이 사람과 편한 사이가 됐구나 느낀다고 하죠.
친하다는 말은요, 가까이 사귀어 정이 두텁다는 거구요.
가깝다는 말은요, 서로의 사이가 다정하고 편하다는 건데요.
친하고 가까워지려면 일단 편해야 된다는 거죠. 저 민낯으로 보이는 라디오도 했구요. 이유 없는 신청곡도 틀어드릴 수(웃음) 있는데, 편하다고 침묵하시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오고 가는 이야기 속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5~] Billie Eilish (빌리 아일리시) – bad guy (배드 가이)
4월 21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빌리 아일리시의 ‘배드 가이’ 듣고 오셨네요.
6597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빌리 아일리시, 아~ 정말 제가 요즘에 푹 빠져 있는 아티스트라고 종종 말씀드렸는데, 왜 소위 입덕이라고 하잖아요. 정말 입덕한 것 같아요. 정말 입덕할 수 있는 요소가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더라고요.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이제 막 인터뷰 같은 것들 찾아보면 감사하게도 막 이렇게 번역해놓은 그런 영상들이 있어요. 생각하는 것도 너무 멋있고. 아무튼 또 오늘 첫 곡으로 하니까 굉장히 또 기분 좋게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우리 이제 한 1년 좀 넘었으니까 충분히 가깝고 친한 사이겠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기를 바라고, 음~ 여러분들은 음악의 숲을 이렇게 쭉 들으시면서 아~ 이젠 정말 저와 가까워졌다, 진짜 친해졌다 싶었던 순간들이 계신가요? 뭔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라던가, 아니면 어떤 순간에 저를 떠올리게 됐다던가, 뭐~ 이래서 국밥을 먹을 때 아~ 숲디가 이거 참 좋아하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다던가.
그럼 우리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뜻이 된 게 아닐까 싶은데, 오늘도 하루만큼 더 친해지는 시간 갖도록 하죠.
[00:03:25~]
7100 님께서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이 수영장을 가자고 하는데요.
저는 원래 목욕탕도 안 가서 왠지 좀 꺼려지네요.
대학 들어와서 만난 친구들이라 아직 그 정도로 친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또 같이 다녀야 친해질 것도 같고, 시험도 안 끝났는데 이 고민부터 하고 있네요.’
아~ 근데 무슨 마음인지 좀 알 것 같아요. 엄청 친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안 친한 것도 아닌 딱 그런 사이에 어~ 사이인데, 뭔가 좀 수영장이라든가 목욕탕 같은 진짜 가까운 사람들끼리나 갈 수 있는 곳들을 가게 되면 왠지 그런 것들이 좀 신경 쓰이기도 하고 할 것 같네요.
근데 뭐 가서 더 서로의 민낯도 보고 그러면서 더 친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일단 시험 잘 보시길 (웃음) 바라고요. 시험을 잘 봐야 수영장도 기분 좋게 갔다 오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일단 눈앞에 있는 시험을 무사히 잘 마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정말 우리 편하게 또 가깝게 여러분들 이야기 더 많이 나누는 일요일 밤인데,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0~] 볼빨간 사춘기 – 나만, 봄
볼빨간 사춘기의 ‘나만, 봄’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3349 님께서
‘숲디, 저 텃밭이 생겼어요. 아주 작은 땅이지만 저만의 텃밭을 분양 받았거든요. 그래서 상추랑 로메인,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일을 심었답니다. 싱싱한 채소를 직접 길러서 따먹을 생각을 하니 막 설레는 거 있죠. 어린 상추 잎 하나도 사랑스럽게 보였답니다. 열심히 키워서 고추랑 토마토 열리면 인증 사진도 보낼게요.’
와~ 그래요, 작은 땅이지만 이제 자기만의 텃밭을 이렇게 가꾸면 여러모로 힐링이 참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음~ 어렸을 때 저는 그 초등학교 때 그 어디라고, 뒷뜰이라고 해야 되나 거기에 이제 약간 화단 같은 게 좀 있었어요. 거기에서 강낭콩 심어서 키우고 그런 걸 했었는데, 음~ 그거 그때 그런 거 하고 그 이후로는 뭘 키워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근데 저도 약간 로망 중에 하나가, 우리 회사 루시드폴 선배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떤 나의 어떤 농작물을 한번 길러보는 거 아주 작은 땅에서 한번 그런 걸 해보고 싶어요. 되게 뿌듯할 것 같고 음~ 키우는 건 땅이 하는 거겠지만, 그 돌보는 게 되게 보람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증 사진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 2189 님께서
‘동네에 사는 회사 동생한테 이 새벽에 전화가 와서 놀라서 받았더니, 남편도 집에 없는데 바퀴벌레가 나타났다고 저한테 잡아 (웃음) 달라는 거예요. 하지만 저도 같은 입장이라 ‘언니도 못 잡아 미안해, 그냥 방 문 닫고 잘 숨어 있어 봐’ 라는 말밖에 못 해줬어요. 바퀴벌레는 진짜 불가항력인 것 같아요. 미안한 마음에 내일 벌레 잡는 약이라도 사 들고 출근해야겠어요.’ (웃음)
아~ 근데 많이들 그러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다들 이렇게 불가항력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혼자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든 잡게 된다고. 저도 다행히 이제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던~ 제가 기억을 지워버렸는지 기억이 별로 없는데 딱히 없는데.
음~ 예전에 한 번 그 제주도에 놀러 가서 숙소에 있는데 바퀴벌레가 이제 화장실에서 나온 거예요. 너무 무서워 가지고 얼른 문을 닫고 문 틈새를 온갖 아주 작은 구멍조차도 다 테이프와 이런 걸로 막아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잘 못 잡겠더라고요.
9757 님께서
‘제 친구들은 제 가방을 도라에몽 가방이라고 불러요. 웬만한 필요한 게 다 있거든요. 생필품은 물론이고 이건 설마 없겠지라고 하는 것들도 가지고 다녀서 다들 놀라곤 하는데요. 매일 돌덩이처럼 가방이 무겁더라더니~ 오잉? 매일 돌덩이처럼 가방이 무겁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네요. 솔로인 친구가 저한테 가방에서 남자친구 좀 꺼내달라고 해서 빵 터졌던 기억도 있답니다. 다들 가방에 어떤 걸 가지고 다니시는지 궁금하네요.’ (웃음)
도라에몽 가방 근데 진짜 그런 분들 주위에 한 명씩은 있는 것 같아요. 가방에 없는 게 없는 사람들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웃음) 예전에 저도 회사 동료인 샘김 씨 가방 때문에 정말 매일같이 빵 터졌던 기억이 나는데, 그 친구가 이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할게요.
예전에 샘이 실내 가방 같은 걸 항상 들고 다녔어요. 이제 운동할 때 매는 그런 이렇게 뒤로 매는 실내 가방 같은 걸 매고 다녔는데, 거기에 핫소스를 넣고 다녔거든요. (웃음) 그래서 먹을 때마다 소스를 뿌려 먹더라고요.
그리고 거기에 이어폰도 나오고 충전기도 나오고 신발도 들어있고, 그래서 이 친구는 도라에몽 가방이라고 막 놀렸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멀쩡한 가방 잘 매고 다니고 핫소스도 안 들고 다니더라고요. (웃음)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1255 님의 신청곡 라브와 트로이스 반의 ‘아임 소 타이얼드’ 그리고 찰리푸스의 ‘하울 롱’
[00:10:27~] Lauv – i`m so tired (라브 – 아임 소 타이얼드)
[00:00:00~] Charlie Puth – How Long (찰리푸스 – 하우 롱) (노래 안나옴)
라브와 트로이스 반의 ‘아임 소 타이얼드’ 그리고 찰리푸스의 ‘하울 롱’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5279 님께서
‘숲디 다음 주가 시험이지만 너무 가고 싶었던 페스티벌이랑 방청을 다녀왔어요. 근데 저한테 관심을 갖지도 않던 친구가 저보고 시험 공부는 안 하냐고 자꾸 그러는 거예요. 음~ 네 공부 아니고 내 공부인데 저도 나름 틈틈이 늦게까지 하거든요. 근데 공부하는 걸 족족 다 티낼 수는 없잖아요. 당연히 sns에는 재밌었던 일을 주로 올리니까 그런 건데 자꾸 지적하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하도 제 걱정을 해주기에 열심히 하겠다고 친구에게 다짐했네요. (웃음) 나 알아서 열심히 할게 친구야, 우리 열심히 하자^^’
웃음 표시를 막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저 같아도 좀 별로일 것 같아요. 뭔데 자꾸 나한테 그러지 이러면서 (웃음) 알아서 할 텐데 나한테 뭐라고 할 시간에 본인 공부나 좀 더 하시지 그런 생각이 들 것 같네요.
지나친 관심은 사실 피곤하고 그리고 기분 나쁘기도 하고 그런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 워딩에 워딩이 어떠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나친 관심 그런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사건건 다 물어보고 어땠냐 이렇게 귀찮아요. (웃음)
그런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귀찮아 하는데,(웃음) 아무튼 저였으면 좀 한번 약간 정색 아닌 정색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튼 시험 잘 보세요. 보란듯이 잘 보셔야 다음부터 그런 말도 안 할 것 같습니다.
3215 님께서
‘휴대폰을 초기화했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다음에 생각났어요. 전화번호랑 문자들을 백업해 놓는다는 걸 깜빡했다는 사실이요. 전화번호랑 그동안의 문자들 다 날아갔어요. 하하하
생각나는 번호라곤 #8000번 밖에 없어서 이렇게 문자 보내요.’ (웃음)
그 와중에 우리 #8000번 기억해 주셔 가지고~
그렇죠, 사실 예전 같았으면 스마트폰 생기기 전이었으면 번호 웬만하면 외우잖아요. 중요한 사람들은 근데 이제 뭐 메신저가 많이 생기고 하다 보니까 번호를 못 외워요. 진짜 심지어 친구들 번호 뭐 당연히 외웠던 친구들 번호조차 갑자기 기억이 안 나고, 저는 가족들 번호만 정말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들도 기억 못해요? (웃음) 어~ 가족들 번호야 뭐, 어렸을 때부터 그랬으니까 아무튼 저도 그럴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이제 메신저 저는 약간 왜 이제 휴대폰 바꾸고 뭐 아이디 바꾸고 이러면 다 초기화 되고 그러잖아요. 그게 좀 아쉽더라고요. 괜히 뭐 굳이 다 들춰보는 것도 아닌데, 다시 뭔가 좀 그런 게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늘 망설여졌던 그런 경험들이 있습니다.
다음부터 좀 백업을 미리 좀 잘 해놓으셔야겠어요.
1452 님께서
‘숲디 저 사버렸어요, 로봇 청소기를요. 고민 고민하다가 샀는데 삶의 질이 엄청 올라갔어요. 강아지처럼 이름도 지어주고 (웃음) 자꾸만 이 녀석 뒤를 쫓아다니거나 말을 걸게 되네요. 저만 이러는 거 아니겠죠?’
본인만 그러시는 것 같은데 (웃음) 저희 집에도 로봇 청소기 있거든요. 그~ 팬분들이 선물해 주셔서 있는데, 제가 그거 사용법을 잘 모르는 건지~ 막 자꾸 어디 걸려서 부딪히고 막 이래서~ 로봇 청소기 쓰시고 삶의 질이 달라졌다, 이러시는 분도 계시는데 제가 약간 사용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뭔가 애가 좀 길을 잘 못 찾아가는 그런 게 좀 있는데, 그리고 또 근데 진짜 왜 강아지처럼 이름을 붙여졌는지 알 것 같아요. 좀 귀여워요. 괜히 이렇게 움직이는 걸 보고 있으면 막 더듬더듬거리기도 하고 막 헤매기도 하고, 그런 거 보면 꼭 우주선처럼 익숙한 궤도 밖으로 자꾸 벗어나는 그런 걸 보면서 귀엽다는 생각했습니다.
자~ 스트리밍 하고 계시죠?
진짜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이번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악이네요.
6407 님의 신청곡 새소년의 ‘긴 꿈’
[00:15:36~] 새소년 – 긴 꿈
새 소년의 ‘긴 꿈’ 듣고 오셨습니다.
얼마 전에 그~ 스케치북 녹화를 같이 했었는데, 소윤 씨 황소윤 씨 이제 솔로 싱글이 나왔잖아요. 근데 무대를 이렇게 막 보는데 리허설 때 무슨 여전사 같더라고요. 또 음악 음악 나왔을 때도 좋다~이랬는데 무대를 보니까 와 진짜 세 소년 역시 라이브구나, 황소연은 라이브구나 그런 걸 느꼈습니다. 진짜 진짜 권해드리고 싶은 그런 아티스트의 무대인 것 같아요.
아무튼 언제 또 기회가 되시면 라이브도 보러 가시고, 라이브 하러 우리 음악의 숲 또 다시 한번 놀러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1586 님께서
’10년 지기 친구가 결혼식 날짜 잡았다고 연락이 왔어요.
고3때 같이 야자하던 친구가 결혼이라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저한테 사회를 봐달라고 하는데 신부 입장할 때부터 눈물이 날 것 같아요. 혹시 사회자가 우는 거 보신 적 있나요?’ (웃음)
전 아직까지는 못 본 것 같은데, 근데 진짜 진짜 기분이 이상하겠다. 저도 읽으면서 상상을 살짝 해봤는데요. 저도 친구들이 정말 오래된 친구들이거든요. 지금 지금만 해도 뭐 10년이 뭐예요, 뭐 15년 이렇게 친구들인 친구들도 많고, 유치원 때부터 친구들 친구인 애들도 있으니까. 그런 애가 갑자기 어느 날 와서 청첩장 건네면서 나 결혼한다 이러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아요.
가서 분명히 또 저한테 축가를 부탁하겠죠? 저 개인적으로 철칙 중에 하나가 축하를 부탁받으면, 친구들한테 그러니까 친구의 오빠 형 누나 이런 가족들 축가를 부탁받으면 무조건 그 친구랑 같이 불러요.
그러니까 이제 제 친구의 누나의 결혼식이다~ 그러면은 같이 부르자고 내가 부르는 것보다 네가 부르는 게 의미가 있으니까, 같이 부르자 이러고 같이 부르는데 친구들이 옆에서 엄청 떨어요.
저야 뭐 맨날 노래하니까 안 떨리지만 그런 무대를 서 본 경험이 없을 거잖아요.
그래서 막 옆에서 발발발발 떠는데 그거 보는 재미가 또 있거든요. 보면서 에이~ (웃음) 좋아하면서~ 아무튼 이상할 것 같네요 기분이.
8068 님께서
‘회사 다니는 직장인인데 숙소 생활을 하고 있어요.
동갑인 친구랑 룸메이트인데 친구가 곧 자격증 시험이라 공부하러 다니거든요. 근데 최근에 사내 연애 시작하곤 남자친구랑 공부하고 온다고 나가서 아직도 집에 안 들어오네요. 잠이 안 와요’
그냥 자요~ 늦게 들어오실 것 같으니까 (웃음) 그럴 때 ‘그냥 그냥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 하고 그냥 주무시는 게~ 음~ 그래요~ 얼마나 좋아요. 잠이 안 오는 게 혹시 부러워서 잠이 안 오는 걸까요?
음~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친구가 아침에 들어오실 것 같습니다.
1363 님께서
‘7년을 이어왔던 연애를 접었어요.
이상하리만치 덤덤하고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그 친구를 보내주고 나니, 이 상황마저도 그 친구의 마지막 배려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 번 더 무거워지는 마음입니다. 쉬이 무뎌지고 접히진 않겠지만, 시간이 여러 일들이 무뎌지고 접히게 도와주겠죠?’
음~ 이상하리만치 덤덤하고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보내줬다고 하는 게 좀 마음이 아~ 이상해지네요. 쉽지 않은 일일텐데 뭐 제가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음~ 오래 걸리겠지만요, 무뎌지고 좀 이렇게 괜찮아지게 시간이 도와줄 거라고 믿습니다.
자~ 그래도 짧게나마 음악의 숲에서 잠깐 동안은 좀 잊고, 그냥 제가 하는 너스레 들으시면서 잠깐 또 웃고 그런 시간 가졌으면 좋겠네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2586 님 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어요. ‘이 노래 정말 명곡이에요. 진짜 이런 명곡이 또 탄생할 수 있을까요?’
이런 멘트와 함께 보내주셨던 정승환의 ‘우주선’ 그리고 이현 님의 신청곡 이하이의 ‘한숨’ 두 곡 듣고 올게요. (웃음)
[00:20:33~] 정승환 – 우주선
[00:00:00~] 이하이 – 한숨 (노래 안나옴)
정승환의 ‘우주선’ 그리고 이하이의 ‘한숨’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1065 님께서
‘안녕하세요, 요즘 시험기간이라 지치고 힘든 대학생이에요.
대학교에 오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대학교 와서도 무한 경쟁을 해야 하고 뛰어난 동기들 보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도 되네요.
낮잠을 잤는데 저도 모르게 주먹을 꼭 쥐고 자더라고요.
긴장을 해서 그런지 항상 몸에 힘을 주고 사는 게 사는 제 자신이 조금 안쓰러웠어요.’
아~ 요즘 그 대학생 분들은 다 시험 기간이셔서, 마음이 좀 여러모로 복잡하기도 하고 부담도 되고 무겁고 그러신 것 같아요.
우리 음악의 숲에 사연 오는 것들만 해도 시험을 앞두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은데, 아~ 진짜 이렇게 사연들 보고 있으면 뭔가 대학의 낭만 이런 것보다는 취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압박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자~그래도 뭐 시험을 앞두고 계시면서 긴장하시는 분들 정말 많겠지만, 음악의 숲을 혹시라도 이렇게 지나가다가 듣고 계시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거라고는 이야기 들어드리고 음악 틀어드리고 장난치고 이런 거 밖에 없어요. 근데 혹시라도 지나가시다가 잠깐 피식 한번 웃게 되신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숲에 이렇게 사연 보내주신 거 감사드리구요.
시험 잘 보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응원하겠습니다.
자 2673 님께서
‘봄에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공원 독서였어요.
미세먼지가 많아서 가능할까 싶었는데 날씨 좋은 날이 며칠 있어서 나갔는데요, 공원에서의 독서 낭만적인 상상은 이룰 수가 없었답니다. 작은 벚꽃 벚꽃 길이며 하늘이며 풍경이 예뻐서요. 그냥 봄을 걷다 왔네요. 그래도 설정 샷은 한 장 찍었어요.’ (웃음)
그래도 설정샷 이렇게 찍어서 보내주셨네요. 음~ 뭔가 공원에서의 독서 약간 가을에 공원 벤치 같은 데서 약간 코트 같은 거 살짝 걸치고 읽는 모습들이 좀 상상이 되는데. 사실 독서는 습관이 일단 습관을 들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긴 하지만, 조용한 데서 그냥 혼자 읽는 게 또 실내가 전 제일 좋은 것 같더라고요. 밖에서 읽으면 잘 안 읽히는 것 같아요. 주변에 소리들도 있고 뭐~ 바닷가나 이런 데 가서 괜히 한번 책 들쳐보고 하는데, 저는 잘 안 읽히는 것 같습니다. (웃음)
9349 님께서
‘며칠 전 낮에 볕도 좋고 공기도 맑아서 아이들에게 분필을 쥐어줬어요. 저희 집에 낙서를 하기에 좋은 벽이 있거든요. 근데 엉뚱한 곳에 낙서를 해놨네요. 계단에요~ 지우기도 힘들고 신발에 분이 묻어서 현관이랑 차 안까지 분이 날려요. 이 장난꾸러기들 아이들에게 낙서가 좋다고는 하는데, 제 정신 건강에도 좋았으면 (웃음) 합니다. 아이고~ 사진 보세요~ 흑흑’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야~ 계단에 엄청 무슨 수학 공식 적어놓은 것처럼 야~ 그래도 이런 계단이 집에 있나 봐요. 저는 낙서보다 되게 멋있는 계단이어서~
아~ 어렸을 때 저도 낙서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뭐 그냥 빈 곳이 보인다면 낙서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진짜 아이들한테는 낙서하는 게 되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누나도 저희 조카한테 막 뭐 목욕하면서도 낙서할 수 있고 그 물로 잘 지워지는 그런 팬으로 낙서 공부라고 해야 될까, 낙서 놀이 같은 거를 시키는데 한 몇 년만 좀 견디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최다인 님 신청곡 로드의 ‘라이어빌러티’ 그리고 최다혜 님의 신청곡입니다. 제임스 베이의 ‘ 니드 더 선 투 브레이크’
[00:25:14~] Lorde – Liability (로드 – 라이어빌리티)
[00:00:00~] James Bay – Need The Sun To Break (제임스 베이 – 니드 더 선 투 브레이크) (노래 안나옴)
[00:25:3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곽진언의 ‘자유롭게’ 라는 곡입니다. 작년 11월에 나왔던 싱글 노래인데요, 이 노래를 사실 곽진언 씨가 본인 작업실에서 데모 작업하실 때 ‘피아노로 이렇게 이런 노래를 만들었어 승환아’ 하면서 들려주셨어요.
근데 그때 사실 큰 감흥이 없었거든요.
왜 자기야~라는 말이 나오지 이러면서 막 그랬는데, 얼마 전에 문득 듣다가 이 노래 진짜 명곡이구나 이런 걸 느꼈습니다. 가사가 좀 새삼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가사의 내용이 뭐 사랑하는 사람의 자유를 좀 빌어주는 그러나 나는 멍청하게도 염치 없이도 너의 전부가 되고 싶고 너의 모든 걸 알고 싶지만~
그러나 자유롭게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 네가 되고 싶은 모습이 되어라 이러한 내용인데요. 그 마음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의 자유를 ‘자기야~ 자유롭게’ 이렇게 나긋나긋하게 말씀하시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곽진언의 ‘자유롭게’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07] 곽진언 – 자유롭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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