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0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4~] 볼빨간사춘기 – 나만, 봄
  • [00:10:29~] Beck – Heart Is A Drum
  • [00:16:38~] Elliott Smith – Waltz #2
  • [00:21:31~]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 [00:26:55~] Lana Del Rey – Born To Die
  • [00:30:54~] Laura Mvula – Little Girl Blue
  • [00:34:42~] Rihanna – Close To You

talk

다양한 물건들을 파는 대형마트는요.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크게 표시해 놓습니다. 길도 널찍하게 만들어서 카트를 끌고 다닐 수 있게 해 놓는데요. 어떤 쇼핑몰은 다른 전략을 펼칩니다.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게 진열해 놓고요. 길도 좁게 만들어서 물건들을 다닥다닥 붙여놨는데요. 일단 구경을 시작하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충동적으로 물건을 살 확률이 높아진다는 거죠. 정신이 없다보면 생각이 흐트러지고요.

시간을 끌다 보면 마음이 약해질 때도 있습니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후회하지 않을 텐데요. 가끔은 충동구매처럼 마음 가는 대로 저지르는 즐거움도 있죠.

토요일이니까 좀 흐트러지고 약해져도 괜찮습니다. 생각이 움직이는 대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함께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볼빨간사춘기 – 나만, 봄

4월 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볼빨간 사춘기의 ‘나만 봄’ 듣고 오셨습니다. 0821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고요. 얼마 전에 나온 신곡이죠.

요즘에 음원 사이트를 되게 석권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볼빨간 사춘기의 신곡으로 만나봤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여러분들 충동구매 같은 거 좀 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일단 쇼핑몰 자체를 잘 안 가서 충동 구매를 할 걱정 자체가 없는 편인데 막 뭔가 정신 없이 이렇게 해 놓고 그러다 보면 왠지 원래는 이렇게 다 어떤 물건이 어디 있는지 다 표시가 되어 있는데 다른 전략을 펼치는 곳에 가면 오히려 구매를 많이 하게 된다고 하네요.

좀 마음이 약해질 때도 더 왜 스트레스로 물건 사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마음이 약해졌을 때 정신이 없을 때. 근데 음악의 숲에서는 좀 그래도 된다고 충동적으로 막 사연 보내고 신청곡 보내셔도 되니까 많이만 보내주세요.

[00:03:31~]

3304 님께서

‘저는 뭐든 꽂히면 무조건 하고 무조건 사야 돼요. 그래서 여행도 즉흥! 물건을 살 때도 충동 구매를 하는데요. 적당하면 멋있고 즐겁겠지만 지나치면 고쳐야 하는 거겠죠.’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지나치다 싶으면 고쳐보는 노력도 필요는 하겠죠. 근데 제가 이렇게 들었을 때는 멋있는데요. 여행도 즉흥으로 가고 물건 살 때도 저도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뭐 마트나 쇼핑몰이나 이런 데를 잘 안 가는데 갔다 하면 좀 충동적으로 사는 편인 것 같아요.


애초에 잘 안 가지만 그래서 아무리 충동 구매를 해도 1년에 가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까 충동구매 아닌 충동구매라고 할까요. 지출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토요일 밤은요,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 하죠.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생각과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0~]

SNS에 누가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무슨 사이야? 그 아래에 해시태그로 달린 말은 이거였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한 마디.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어려운 관계가 찾아오는데요. 이분과의 우리 사이도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죠. 애매해서가 아니라 너무 애정해서. 토요일 밤 가장 따뜻한 친구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밤의 조각들>.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아만다 사이프리드 세계적인 셀럽들은 미용과 건강을 위해 콤부차를 마신다고 하는데요. 마음의 미움과 건강을 위해 우린 이 분의 선곡이 필요합니다. 선곡계의 콤부차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승환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잘 지냈죠.

승환 : 우리 무슨 사이예요? 진짜 이거 진짜 어려운 얘기네요. 진짜 무슨 사이일까.

승환 : 그러게요. 뭔가 이제 사실 이게 우리 무슨 사이야 이런 말이 썸타고 애매할 때 하는 말인데 보통 관계를 뭔가 확실히 하고 싶어서 맞아요. 근데 이제 이거를 읽다가 진짜 우리를 무슨 사이라고 해야 되나~ 딱딱한 사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아무튼 오늘 또 그래도 따뜻한 사이라고 정도는..

승환 : 인정하시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나인 : 정말 인정합니다.

승환 :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도 시작해 볼 차례인데 제가 지금 처음으로 콘솔에 앉아 있어요. 어때요?

나인 : 되게 멋진데요. 그래요 진짜 있어보인다~

승환 : 그 말이 되게 듣고 싶었어요.

나인 : 그리고 되게 어울려요.

승환 : 진짜요?

나인 : 어떠세요, 지금.

승환 : 저는 사실 이제 게스트를 모시고 나서 이제 제가 콘서를 잡는 것도 처음이어서 뭔가 좀 긴장이 좀 되네요 평소보다. 되게 잘 이끌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근데 그 전에 앨범 준비는 어떻게 좀 잘 돼가고 있나요.

나인 : 네 마스터링이 와서 이제 앨범의 모든 준비는 끝났고요. 이제 그냥 발매만 앞두고 있어요. 뮤직비디오도 찍었습니다.

승환 : 저보다 훨씬 빠르시네요.

나인 : 엄청 빠르죠. 승환 씨는 언제부터 시작했죠, 이번 앨범?

승환 : 저 녹음이 한 두 달 전부터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중간중간에 막 뭐가 많았어서 일정이 꼬이고 꼬이고 그랬는데 녹음은 또 무사히 어쨌든 녹음이 제일 중요하니까 그래서 가장 제일 좋은 컨디션을 할 수 있도록 해서 녹음은 다 끝나고 이제 저도 거의 발매만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나인 : 멋집니다.

승환 : <밤의 조각들> 이제 돌아와야 되는데 오늘 어떤 주제로 갖고 오셨나요?

나인 : 아 오늘의 주제는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 입니다.

승환 : 왜 이렇게 요즘 감성적으로..

나인 : 요즘 미치겠어요.

승환 : 요즘 진짜 봄 타시는 것 같아요. 요즘 안녕하신 거예요.

나인 : 저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승환 : 우리 모든 요정들과 합쳐서 힘 합쳐서 나인 씨의 안녕을 바라면서 뭔가 이렇게 마음의 안부를 묻는 그런 주제 같아요.

나인 : 그렇죠.

승환 : 다 같은 계절이지만 이제 맞이하는 마음은 조금 다르겠죠 아무래도.

나인 : 저는 봄 타는 편인 것 같아요. 진짜 그래서 봄이 오면 이렇게 누군가가 다가올 때 좀 다르게 느껴지고 좀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승환 : 가을보다 봄을 더 타는 편이신가 봐요

나인 : 그래서 요즘에 그냥 우스갯소리로 친구들이랑 있을 때 아무도 나한테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고.

승환 : 그래요?

나인 : 괜히 마음이 흔들릴까 봐 그런 얘기를 종종 하곤 했어요.

승환 : 알겠습니다. 봄에는 연락 안 하겠습니다.

나인 : 원래 안 하잖아요.

승환 : 사실 생각해 보면 저희 연락처도 아직 몰라요 오늘부터 되게 따뜻한 사이가 되는 것 같아 오늘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인지 소개를 해 주세요.

나인 : 첫 번째 곡은 제목 때문에 선곡을 했어요. ‘Heart Is A Drum’이라는 곡인데요. 벡의 노래입니다.

승환 : 왜 제목 때문에

나인 : 왜냐하면 봄이 오니까 가슴이 두근거려서 드럼이잖아요. 드럼이라고 하니까 너무 와닿아서 이 곡을 선곡..

승환 : 심장은 드럼이다.

나인 : 그렇죠. 너무 일차원적인 해석이었나요?


승환 : 알겠습니다. 그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백의 ‘Heart Is A Drum’.

[00:10:29~] Beck – Heart Is A Drum

승환 : 벡의 ‘Heart Is A Drum’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뭔가 두구둥거리는 느낌이 드네요.


나인 : 멋있죠~

승환 : 네 사운드가 너무 멋있는데요.


나인 :그렇죠 맞아요.

승환 : 저는 벡 노래 하면 보통 이제 이터널 선샤인 노래 있잖아요. 그 노래를 항상 먼저 떠올리는데 또 굉장히 무드가 다른 노래였어요.

나인 : 그렇죠. 사실 원래 백은 훨씬 더 좀 드라마틱한 부분이 있는데 그 노래에서 좀 어둡고 우울했던 것 같기는 해요.

승환 : 재작년이 아니다, 한 3년 전인가 내한 왔을 때 갔었거든요. 이게 올림픽 올림픽 홀이었나 거기서 했던 것 같은데 그때 저도 이제 이터널 선샤인의 그 주제가 가수로만 알고 갔었다가 완전히 홀딱 반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나인 : 되게 다채롭죠.

승환 : 그리고 너무 멋있었어요.

나인 : 어떤 점이요?

승환 : 그냥 이제 막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는데 진짜 외국 사람은 다르구나 이런 느낌이었어요. 진짜 뭘 해도 멋있고 뭘 해도 멋있네 저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나인 : 재밌네요. 25년 전에 발표한 ‘루저’라는 곡이 제일 유명해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도 되게 많은 UCC시절에 되게 영상으로 해 가지고 사람들이 되게 자기가 루저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그런 루저를 깔았던 그런 곡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천재 싱어송라이터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나인 : 락부터 포크 힙합 일렉트로닉까지 모두 가능한 아티스트고요. 지금 들으신 곡은 2014년에 발표한 모닝 페이스라는 앨범인데요. 그 앨범 수록곡인데 당시에 그램이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을 했습니다. 이 앨범은 진짜 완벽하거든요. 이 곡만 들어도 물론 좋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으면…

승환 : 이 노래 듣고 너무 좋아서 너무 취향 저격이어서 들어야겠어요.

나인 : 이건 정말 강추하는 앨범이라 포크 좋아하신다면 필청해야하는 앨범이기도 하고요. 2000대 초반에 <시 체인지(Sea Change)>라는 앨범을 냈었는데 그 앨범이 역시 포크 앨범이었어요. 그런데 그 전에는 이제 굉장히 블루지한 느낌도 강하고 포스트 모던한 느낌이 강했었어요.


나인 : 벡이라는 아티스트가 그랬는데 앨범에서 나도 포크 잘해 이거를 보여줬던 거죠. 그러고 나서 다시 이제 백의 어떤 그런 느낌들로 돌아갔다가 2014년에 다시 모닝 페이스로 다시 한 번 포크를 이제 다시 시도를 했는데 올해 앨범상을 탈 정도로 평론가들한테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승환 : 진짜 난 사람이네요.

나인 : 근데 연주를 너무 잘하고 일단 그리고 사운드에 대한 감각이 조금 남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백의 사운드가 따로 있어요. 딱 들으면 뭔가 광활하면서 조금 뭐랄까 무겁기도 하면서 벡만의 사운드 메이킹을 정말 잘하는..

승환 : 지금 이 노래는 얼핏 보니 베어의 느낌도 좀 들었던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네요. 네 광할함에서..

승환 : 뭔가 이렇게 대자연을 보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아.

나인 : 그 광활한 게 미국은 사실 진짜 끝도 없이 펼쳐지는 어떤 도로라든지 사막이라든지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런 걸 보고 자라면 정말 광활한 사운드가 조금 재연이 될 것 같은 근데 우리나라는 산이 많잖아요. 그래서 광활 사운드가 재연이 잘 안 되지 않나 보고 자란 것들이 음악으로서 이렇게 승화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저는 들더라고요.

승환 : 제가 얼마 전에 미국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갔잖아요. 근데 이제 로케이션 이동하는 길에 정말 영화에서 보던 고속도로 있잖아요. 끝도 없는 고속도로 옆에 옆에는 사막이고.. 그런 데를 막 가고 있는데 이제 운전해 주시는 분께서 자꾸 힙합을 들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음악을 듣고 싶은데 제가 듣고 싶어 하시니까 저는 그냥 헤드폰 끼고 제가 따로 음악을 들었는데 그때 이제 보니 배우부터 해서 시기오로스 이런 사람들 그냥 정말 광활한 음악 있잖아요. 들었더니 진짜 이런 데서 이런 음악 들구나 진짜 그런 생각을 했다니까요.


나인 : 진짜 좋았겠다.

승환 : 일본에 가면 타마키 코지 들으면 이 사람이 왜 여기서 이 노를 썼는지 뭔가 느낌이 오고 노르웨이 가서 킹서브 컴피니언스 들으면 아 진짜 이런 데 살면 이런 음악을 하게 되는 건가 보다,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저희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악은 약간 대륙의 냄새가 나지 않나 또 그런 생각도 듭니다. 뭔가 좀 강인하고 대차고 이런 거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음악들이 많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승환 : 알겠습니다.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라는 주제로 밤의 조각들을 함께하고 계시는데 첫 번째 노래 벡의 노래 만나봤습니다.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인가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엘리엇 스미스의 곡을 가져왔어요. 왈츠 넘버2라는 곡입니다.

승환 : 앨리오스미스와 봄 봄을 타시는 나인 씨와는 좀 어울리는 선곡이 아닌가

나인 : 그런가요. 많이 들었어요. 엘리아스미스 요즘.

승환 : 요즘에요.

나인 : 좀 슬펐어요.

승환 : 진짜 좀 안 좋으신가 보네요.

나인 : 네 슬펐어요.

승환 : 알겠습니다. 그 슬픈 노래 한 번만 더 듣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앨리어스미스의 Waltz #2.

[00:16:38~] Elliott Smith – Waltz #2

승환 : 엘리엇 스미스의 왈츠 넘버 2 듣고 오셨습니다. 이분의 목소리는 그냥 뭐라 해야 될까 뭘 해도 슬퍼요

나인 : 뭘까요.

승환 : 조금 이 노래는 어떻게 보면은 그래도 비교적 조금 경쾌한 느낌의 그렇죠 곡임에도 불구하고 엘리어스미스의 목소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그 되게 짙은 우울의 정서 때문에 어떻게든 그게 가려지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나인 : 약간 뿌연 느낌이 있어요 목소리에. 재밌는 게 지금 엘리엇 스미스 그리고 앞서 소개해드린 백이라는 아티스트 이 두 사람이 되게 나이가 비슷해요. 벡이 70년생이고요, 1970년생 그리고 일리언 스미스가 1969년생으로 한 살 차이인데 둘 다 미국 싱어송 라이터고요.

나인 : 그리고 지금 들으신 곡은 98년도 4집에 수록된 곡인데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제 거의 데뷔 년도도 비슷하고 많은 것들이 비슷하지만 너무나 다른 거예요. 일단 벡의 사운드를 보면 좀 거칠지만 기름지거든요, 광활하고. 이 엘리노 스미스 노래를 들으면 거칠지만 차가우면서 약간 방구석 사운드라고 해야 될까요.

승환 : 딱 정확한 것 같아요. 방구석 사운드.

나인 : 그게 저는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오늘 같이 한번 비교하면서 들어보려고 이렇게 붙여서 오늘 소개를 좀 해드렸습니다.

승환 : 진짜 엘리어스 미스 하면 딱 그 방구석 사운드라고 하는 게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엘리어스 미스의 영상을 유일하게 접했던 게 본인이 마치 이제 동영상 셀프 동영상 찍듯이 비트윈더 바스 그분의 기타 치면서 이렇게 하는 영상 있잖아요. 본인의 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방에서 하잖아요. 그것 때문에라도 더 이렇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 그 굉장히 벡의 음악은 기름지다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앨리어스미스는 뭔가 이렇게 차가운데 되게 드라이한 느낌도 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그래서 벡의 음악을 들으면 앞에 시야가 이렇게 펼쳐지는 뭔가 시각적인 느낌까지 든다면 엘리엇 스미스는 오히려 나를 자꾸 생각하게 되는?

승환 : 그리고 뭔가 그 사람의 되게 극단적으로 개인적인 공간에 들어가 있는 느낌. 그런 세계에 되게 좁지만 그런 자신의 명확한 세계에 들어가 있는 느낌도 좀 드네요.

나인 : 맞습니다. 저도 딱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어쨌든 봄에는 역시 왈츠니까 왈츠 넘버 2를 올려봤습니다.

승환 : 앨리어 스미스를 요즘 많이 듣고 계시는 나인 씨. 앨리어스미스인데 정말 좋죠.


나인 : 너무 좋아요. 이게 4집인데 4잡 앨범도 굉장히 명반이에요. 그래서 이 앨범도 이 노래가 좋으셨다면 강추해드립니다.

승환 : 엘리어스미스와 챗 베이커 그리고 뭐 그런 류의 음악들을 이렇게 많이 들으면 굉장히 힘들 때 들으면 같이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구나라는 게 느껴지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나인 : 저는 오히려 요즘에는 그렇더라고요.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고 할까요. 왜 같은 온도의 사람을 만났을 때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편안함이 있잖아요. 근데 온도가 다르면 일단은 불편하고 일단은 괴리감이 드는데 음악이라는 게 참 그래서 언제 어디서 만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승환 : 맞습니다. 오늘 라디오 들으시면서 앨리어스미스를 처음 만나신 분들에게도 뭔가 좀 특별한 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 다 안녕하길 바라면서 세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네 세 번째 노래는 에이미 바이 하우스의 노래를 골라봤어요. 러브 아즈 어 루징 게임이라는 곡입니다.

승환 : 안녕한 노래들이네요. 정말 제가 진짜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이거 혹시 라이브 버전인가요?

나인 : 아니요. 그냥 앨범 버전인데 라이브 버전 좋아하세요.

승환 : 너무 좋아요. 그 영화 있잖아요. 에이미 네 다큐 형식의 거기에서 이제 깔렸던 버전을 제가 너무 좋아해서. 근데 원곡도 당연히 너무 좋죠. 에이미 와인하우스 앨리어스미스에 이어서 에미 와인하우스를 들을 차례입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에이미 와이너스의 Love Is A Losing Game.


[00:21:31~] Amy Winehouse – Love Is A Losing Game

승환 :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루 게임 듣고 오셨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 오랜만에 들어요. 이 노래가 유독 전 좋더라고요.

나인 : 어떤 점이요?

승환 : 그냥 제목부터가 좋아요.

나인 : 되게 명언인 것 같죠.

승환 : 제가 다큐에서 지금 잘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만났던 남자친구들 한 명 한 명이 되게 에이미 와인하우스에게 되게 다 다른 영감을 줬더라고요. 그 다큐에 의하면 그때 이제 누구와 만났을 때 이 노래를 썼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되게 느꼈던 에이미 와이너스의 감정 그리고 생각들이 되게 많이 담겨있는 곡인 것 같아서 사랑은 뭐 지는 게임이다.

나인 : 이건 진짜 가사를 너무 잘 쓴 것 같다는 생각이.

승환 : 그리고 제가 얼마 전에 스타이즈본을 봤어요. 비행기에서 스타이즈본이랑 보헤미안 랩소디 두 개를 다 두 편 몰아서 봤거든요. 근데 그 스타이즈본의 레이디 가가랑 에이미 마이너스랑 저는 왜 이렇게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뭔가 좀 닮았다고 느꼈었는데.

나인 : 그랬구나 저는 스타일즈 본은 아직 보지 못해서

승환 : 보헤미안 랩소디는 봤다 했나요.

나인 : 그것도 저도 비행기에서 봤어요. 그래서 되게 되게 재밌던데요.

승환 : 저는 둘 다 자막 없이 봐서 그냥 정황으로만 봤어요. 정황으로 지금은 쟤네가 싸우고 있구나 지금 되게 좋네 지금 감정이 괜찮은 것 같은데 이러면서 대강 정황으로만 영화를 봤다.


나인 : 그렇군요.

승환 : 재밌더라고요. 에이미 와인하우스 이 노래는 또 언제 나왔던 노래죠?

나인 : 이 노래가요 2006년에 나온 곡입니다. 백투블랙이라는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이게 데뷔 앨범이 에이미와이나우스가 프랭크라고 2003년에 나왔고 그 다음에 두 번째 앨범으로 백트 블랙이 나온 건데 정말 이 앨범은 팝 음악 역사의 길이 남을 명반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당시에 그래미어워드 6개 부문을 수상을 하기도 했고요 이게 하나 받기도 어려운데 6개 부문을 수상을 했다는 거는..

승환 : 휩쓴 거죠.

나인 : 그렇죠. 이게 뭐랄까 목소리에서 되게 낭만적이면서도 굉장히 레트로한 느낌이 강해요. 굉장히 독보적이고 특별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송라이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영국의 싱어고요, 소울 재즈 알앤비를 주로 이제 하고 있는데 무대에서 퍼포먼스도 굉장히 저는 멋지더라고요

승환 : 퍼포먼스도 굉장히 레트로한 느낌이 드는데 그게 너무 멋있어요.


나인 : 그렇죠. 근데 재밌는 거는 다른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데뷔 앨범 프랭크는 그렇게까지 성공을 하지 못했는데 물론 백투 블랙에 비해서. 왜 백투 블랙이 잘 되고 이 프랭크는 잘 안 된 것 같냐 라는 얘기를 했더니 내가 그때와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단지 하나 내 몸이 말랐기 때문이다, 이런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나인 : 전 그게 상당히 기억에 남거든요. 나는 똑같은데 사람들이 날 봐줄 때 내 말은 몸 때문에 된 것이다라는 식의 굉장히 시니컬한 인터뷰를 보고 그 당시에 파파라치들이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굉장히 많이 괴롭혔잖아요.


나인 : 맞아요. 그래서 물론 에이미 하우스 자체도 엽기 행각을 많이 보여주긴 했지만 그 파파라치들이 그렇게 너무 구니까 더 아마 스트레스를 받았을텐데 그 인터뷰를 보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얘기를 했을까라는 생각도 저는 들더라고요.

승환 : 에이미 와이나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경로가 사실은 우리가 음악은 정말 음악을 듣는 거고 에이미 와이나스라는 사람을 제가 그래도 이런 사람이었구나라고 알고 있었던 게 계속 지금 말씀드렸던 그 영화를 통해서였는데 되게 뭐라 해야 될까요. 저런 영혼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저런 영혼한테 그 삶이 얼마나 또 힘들게 느껴졌을까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습니다.


나인 : 맞아요.

승환 :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

나인 : 네 그렇습니다.


승환 :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 라나 델레이의 곡을 골라왔어요. ‘본 투다이’라는 곡입니다.

승환 : 라나 델레이라는 분의 음악을 지난번에도 한번 가져오시지 않았어요.

나인 : 네 그랬던 것 같아요. 왠지 제 느낌에.

승환 : 제목도 본투 다이에요.

나인 : 장난 아니죠. 이 제목 보고 저는 처음에 이것은 진정한 중2병이 아닌가.

승환 : 약간 너바나의 음악일 것 같은 느낌인데 알겠습니다. 한번 음악 듣고 와서 또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 듣고 올게요, 라나 델 레이의 ‘본 투 다이’.

[00:26:55~] Lana Del Rey – Born To Die

승환 : 라나델레이의 본투 다이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당신의 봄나란 안녕한가요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는데 되게 좀 이렇게 산뜻하고 네 발랄한 그런 느낌에 선곡들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약간 좀 묵직한 느낌이 있네요. 이 노래도 역시 좀 그러한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나인 : 사실 선곡을 다 하고 나서 주제를 정했는데 주제하고 약간 안 맞았나라는.

승환 : 아니요. 안 맞지는 않고요.

나인 : 다행이다.


승환 : 예상을 벗어나는 선곡인 것 같습니다.

나인 : 본다이 사실 본 다이 죽으려고 태어났다 약간 이런 분위기인데 많은 분들이 가사가 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제가 잠깐 한 부분을 읽어드릴게요. 퍼붓는 빗 속에서 강하게 너한테 키스하게 해줘 너의 마지막 단어를 선택해 봐 이게 마지막 시간이야 너와 나 우리는 죽으려고 태어났으니까. 굉장히 좀 뭐랄까 좋게 얘기하면 영화적이라고 해야 될까?

승환 : 그 이포올리의 마지막 장면 같아요.

나인 : 그런 영화적 고전 영화적인 우아함 같은 것들이 좀 있고요. 어떻게 보면 시네마틱한 음악이라고 해야 될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제 이름 자체가 하나의 장르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고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예요. 좀 평론가 이대화 씨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라나 델레이를 두고 한번 빌려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뮤지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좋은 곡을 쓰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더 어려운 것은 캐릭터를 갖는 것이라고 한다 라나 델레이는 둘 모두를 가졌다. 이런 글을 쓰셨더라고요. 근데 너무 와 닿아서 오늘 한번 읽어드렸습니다.

승환 : 라나 델레이, 저는 사실 이렇게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뮤지션이어서 지난번에 빌리 아일리시에 이어서 또 한 번 새로운 뮤지션에게 제가 또 입덕하게 되지 않나 않을까.

나인 : 이 비디오들이 진짜 멋있어요.

승환 : 전 빌리 아일리한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계속 너무 멋있어요. 진짜 저보다 훨씬 어린데. 누나예요. 그냥 멋있으면 누나인 것 같아요.

나인 : 라나 델레이도요, 비디오들이 굉장히 뮤직비디오들이 아주 영화적이거든요. 그래서 노래들이랑도 정말 잘 어울리고 어떤 헐리우드 50년대 60년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메이킹을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일 유명한 곡은 영앤 뷰리플이라는 곡이 그 위대한 개츠비 ost에 나왔던 곡인데 그 노래 들으시면 아실 거예요. 이 노래였구나 하고 아마도 아실 겁니다.

승환 : 아마 들어가는 길에 라나델레이를 쭉 찾아볼 것 같습니다. 자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 주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이제 새벽이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는데 그런 새벽에 들으면 너무 좋은 노래 하나 골라왔어요.
로라 음블라의 리트 걸 블루라는 곡입니다.

승환 : 처음. 들어보는 뮤지션입니다.

나인 : 이름이 특이해요. 음블라. 그렇죠.

승환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로라 음블라의 ‘리틀 걸 블루’.

[00:30:54~] Laura Mvula – Little Girl Blue

승환 : 로라 음블라의 ‘리를 걸 블루’ 듣고 오셨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음악이에요.

나인 : 진짜 너무 심하죠.

승환 : 심각했어요. 너무 했어요. 이건.

나인 : 너무 했죠. 우와~

승환 : 진짜 새벽에 듣기 너무 좋고 이렇게 동이 터올 때 특히 혼자 듣고 싶은 음악인 것 같아요.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고.

나인 : 영화 노예 12년의 ost에요. 이 ‘리틀 걸 블루’라는 곡은 1935년에 발표된 곡인데 니나 시몬 버전이 굉장히 유명하고 챗 베이커도 불렀고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부른 스탠다드 곡인데요. 지금 로라운블라의 버전이 저는 제일 좋아요.


승환 : 이보다 좋을 수가 있나요.

나인 :근데 리나 시몬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루라운블라가 그런데 리나 시문 버전보다도 오히려 저는 루라 블라 버전이 너무 좋더라고요. 뭔가 고요하고 평화로운데 그 안에 강인한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힘이 있는 비상함이 있는 느낌이에요. 노예 12년 영화 때문에 그럴 수도 있죠.

나인 : 그래서 너무너무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로라운블라는 영국 싱어송라이터인데요. 좀 음악들이 좀 난해한 구석이 있어서 이 노래 때문에 로라 온글라까지 찾아들었다가 그 음악까지는 제가 소화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스탠다드 곡 부를 때 매력이 더 발산되는 보컬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승환 : 들으면서 그 리차드 보나의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어떤 평화로움 같은 것들을 좀 느꼈던 것 같아요. 어떤 되게 원초적인 어떤 평화 이런 말은 좀 어렵게 하긴 했지만 되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인 : 너무 어떤 건지 알 것 같아요.

승환 : 방송 끝내고 싶네요.

나인 : 이걸 마지막 곡을 할걸.

승환 : 아 진짜 끝내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남은 한 곡이 더 있습니다. 당신의 봄날은 안녕한가요라는 주제 오늘 또 마지막 마무리 지어줄 노래 들어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리아나의 클로스트라는 곡을 골라왔는데요. 이 리아나 하면은 팝음악을 몰라도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어떤 최고의 팝스타잖아요. 근데 그녀의 2016년 앨범 엔타이라는 앨범이 있는데 아주 명반이에요. 뭐 발라드 힙합 알앤비 소울까지도 넘나들면서 굉장히 매력을 보여주는 앨범인데 그 중에서 오늘 발라드 노래 골라봤습니다. 클로스트라는 곡이에요.

승환 : 알겠습니다. 리아나는 뭐 다들 아실 테니까 그러면 이 노래 들으면서 오늘 밤의 조각들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정말 엄청난 선곡들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나인 : 제가 마음이 힘들면 선곡이 잘 되더라고요.

승환 : 선곡이 좀 안 돼도 괜찮으니까 마음이 좀 괜찮으셨으면 좋겠다.

나인 : 고맙습니다.

승환 : 나인 씨의 봄날이 안녕하기를 바라면서 오늘 밤의 조각들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승환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