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31(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2] D.N.A. – Tom`s Diner (7` Version)
  • [00:06:44] The Script – Arms Open
  • [00:11:45] 바이브 – 술이야
  • [00:12:27] 이적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00:16:57] LANY – ILYSB
  • [00:20:47] 바비 킴 – 소나무
  • [00:22:45] James Blunt – You`re Beautiful
  • [00:27:54] 장윤주 – Fly Away
  • [00:30:24] Randy Newman – Sail Away

talk

서점에 가면 이런 책들이 많이 보이죠.

신경 끄기의 기술, 불행 피하기 기술, 선 긋기의 기술, 삶을 사랑하는 기술, 마음의 기술, 인생의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데요.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마음의 기술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거절의 기술이 통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날이 있네요.
추위 때문에 몇 장 남지 않은 달력 때문에 거절하고 싶은 11월이 어느새 슬쩍 옆에 서 있어서요.

이 부탁은 거절 안 하실 거죠? 끝까지 들어주세요.
거절을 거절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D.N.A. – Tom`s Diner (7` Version)
(디엔에이 – 톰스 다이너)

10월 31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수잔배가 피처링 DNA의 ‘톰스 다이너’ 듣고 오셨습니다. 최성희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오늘 12시가 넘었으니까 11월 1일인데 아직 음악의 숲은 10월이죠.

벌써 11월 제가 라디오 DJ를 하면서 오래되진 않았지만 여러분 벌써 5월이에요. 벌써 6월이에요 벌써 7월, 다 벌써야 그렇죠 근데 진짜 이제 2018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여러분

저한테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는데 벌써 이렇게 끝나간다고 하니까 하지만 아직 큰 일을 앞두고 있어서 아직 뭔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오늘 2018년입니다.

그 서점에 가면 이제 뭐 이런 책들을 많이 보잖아요.
신경 끄기의 기술 뭐 등등 각종 기술 마음의 기술이라든가 인생의 기술 이런 자기개발서 같은 것들 많이 볼 수 있는데 여러분들은 그런 이렇게 자기개발서 같은 거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책 하나가 있었는데, 그 책을 읽고 나서 그 뒤로 이제 막 여러 가지 책들을 접하다 보니까 언제부터인가 자기 개발서를 읽기가 좀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잘 읽지도 않고 추천도 좀 자제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원하니까 어떤
인생에 있어서의 어떤 기술을 배우고 싶은 어떤 나도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그런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떤 적절한 태도 적절한 마음가짐 이런 것들을 갖고 싶어서 그런 책들을 찾는 사람이 참 많아지는 것 같아요.

 
11월 벌써 이제 한 해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거절의 기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진짜 가지 말라고 그런 거절의 기술을 시간을 붙을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참 좋겠는데 그럴 수 없죠.

[00:04:47~]
0179 님께서

‘선배 언니가 일 좀 도와달라고 해서 야근하고 들어왔어요.
제 일만 해도 바쁘지만 안 될 것 같다는 말이 입 밖으로 안 나오더라고요. 다들 여우같이 잘 거절하는데 왜 저는 그걸 못 하는 걸까요.거짓말을 하면 너무 다 티가 나서 애초에 시도할 생각도 안 들고요. 거절해도 못 해도 마음은 불편할 것 같아요. 주말에도 나와서 도와달라고 하면 어떡하죠.’

 
거절 저도 거절을 잘 못 하는데 거짓말도 잘 못해요.
그래서 저도 거짓말하면 다 티가 나서 우리 0179 님처럼 애초에 거짓말할 생각을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다 티 나니까 사회생활이 좀 힘든 타입이기도 하고요. 그렇죠 뭔가 좀 적절히 거절하면서 그렇게 해야 되는데 근데 요즘에는 그래도 확실히 예전보다는 시간이 흐를수록 좀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거절도 하고 그렇게 좀 그런 처세술이 좀 늘어가는 것 같긴 한데 아직은 좀 많이 어렵습니다.


어떡하죠. 주말에도 나와서 도와달라고 하면 근데 계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정말 하기 싫은 거를 하기 싫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게 나에게 일이 아니라 어떤 선택의 어떤 권리잖아요.
그런 것들을 좀 한번 하는 표현해 버릇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또 음악의 숲을 시작해 보는데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연과 신청곡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5788 님의 신청곡 더 스크립트의 ‘암수 오픈’

[00:06:44~] The Script – Arms Open (더스크립트 – 암수오픈)


더 스크립트의 암스 오픈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2029 님께서

‘숲디 에어프라이어라고 들어봤어요. 요리에 관심이라고는 2%나 있을까 말까 한 숲디에게 괜한 질문인가요? 아무튼 요즘 요리계의 핫한 아이템인데요.
옆지기가 12월 제 생일 선물을 당겨서 사주겠다는 거예요.
사실 저보다 옆지기가 더 사고 싶어 하는 아이템이라 그럼 내년 당신 3월 생일 선물 당겨서 사주겠다.
했더니 잔머리 대장이라네요. 결국 사이 좋게 합의해서 구입했는데요.
대박 기름 없이 굽고 튀기고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요즘 집밥이 맛있어서 살찌게 생겼어요.
요리 사진 보시면 숲디도 참기 어려우실 걸요. 어떡하죠.’

하시면서 또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고기를 많이 드시나 봐요. 에어프라이어 사연이 굉장히 많이 왔었잖아요.
음악의 숲의 맛있는 것도 해 먹으신 분 계시고 에어프라이어로 요리를 망치신 분도 계시고 저도 음악의 숲 때문에 알게 됐는데 이렇게나 사연이 많이 오는 걸 보면 진짜 맛있긴 한가 보네요.
되게 많은 다양한 요리를 또 해먹을 수 있는 갑자기 구매욕이 치솟는 그런 사연이었습니다.
맛있겠네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3349 님께서

‘숲디 제가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요리 하나 알려드릴까요.
바로 치즈 감자전이에요. 감자를 얇게 채 썬 다음에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고 피자 치즈를 많이 넣고 잘 섞은 다음 식용유를 두르고 굽기만 하면 돼요. 어때요? 엄청 쉽죠. 케첩을 콕 찍어서 먹으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요리죠. 이런 요리에 맥주를 안 마시면 맥주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숲디도 쉬는 날 맛있게 만들고 SNS에 인증하셔서 수프파 명예도 회복하시고 사랑하는 어머니랑 맥주 한 잔 딱 하시면 행복하실 거예요.’

치즈 감자전은 또 처음 들어보네요. 감자전 좋아하는데 치즈 감자전은 또 처음 들어봅니다. 굉장히 쉬워 보이는데 딱 레시피 보면 아마 제가 하면 실패할 거예요.
저는 아주 쉬운 요리도 실패하는 되게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웃음)
맥주와 또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은 요리네요.
언제 한번 저도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시도를 해보고 어떻게 됐는지 결과를 음악의 숲 때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

 2235 님께서

‘숲디 대박 나 술 끊었더니 카드 값이 절반으로 줄은 거 있죠.
여유돈이 생긴 기분이라 그걸로 치맥 달렸어요.
저축보다는 돈을 안 쓰는 게 정답이네요.이제 먹는 사치 줄여서 돈 많은 백수 될 거예요.’


카드값 진짜 그래요. 술값으로 많이 나갈 수 있죠.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인지를 못하고 있어서 그렇지 굉장히 한 달에 많은 날에 술을 먹거든요.
그래서 생각보다 카드 값이 굉장히 많이 나가는 저의 카드 값은 어디에 많이 나가는지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흐흐) 술 값이 될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가 될 수도 있고, 오늘 또 음식 얘기가 좀 나오니까 또 맥주 얘기도 나오고 감자전 에어프라이어 다 맥주랑 어울리는 음식들인 것 같아요.
치맥 갑자기 또 막 당기는..

음악으로 빨리 잊어야 되겠어요.
음악을 두 곡이나 들어야지 제가 맥주에 대한 어떤 충동을 억누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을게요.

바이브의 ‘술이야’그리고 윤연지 님께서 신청하신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00:11:45~] 바이브 – 술이야

[00:12:27~] 이적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바이브의 ‘술이야’ 그리고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13:17~]
4059 님께서

‘숲디 저는 순 우리말에 관심이 있어서 자주 찾아보는데요.
이 단어 저 단어 찾아보다가 숲의 요정이라는 뜻의 수피아 요정이라는 뜻의 아리아라는 단어를 발견했어요.
너무 예쁜 단어죠? 이제 수피아 님 아리아 님 이렇게 부르셔도 될 것 같아요.’


이게 순 우리말이 라고요? 되게 우리나라 말 같지가 않네요.
요정이라는 뜻이 아리아고 숲의 요정이라는 뜻은 수피아
진짜 이쁘다 단어가 되게 예쁘네요. 앞으로 이제 우리 수피아 님들 우리 아리아 님들 이렇게 불러드릴게요.

자 3377 님께서

‘이번 주 출산을 앞둔 예비 넷째 맘이에요.
태동 땜에 가진통 으로 새벽마다 깨는데 너무 적적해서 우연히 라디오를 틀었더니 정승환 님 거네요.
처음 듣는데 목소리가 어찌나 달콤하신지 학창시절 밤마다 라디오 듣던 생각도 나고요. 잠시라도 출산의 무서움에서 벗어나 힐링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즐기기 위해 자수도 두면서 듣고 있네요.
좋은 음악 많이 틀어주세요.’

와아 진짜 좋은 음악 많이 틀어드리겠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계시다고 하는데 미리 축하드리고요. 순산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시연 님께서 이분도 아기 엄마시네요.
‘아기가 아직 어려요. 이제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숲디는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맘때쯤 되면 아기가 이가 나서 잠을 잘 못 자요. 요즘은 꼭 숲디 방송하는 시간 새벽 1시에서 2시에 사이에 깨서 달래줘야 다시 잠이 드는데요. 잔잔한 숲디 목소리와 노래를 듣다 보면 아기도 저도 어느새 스르르 그래서 낮에도 다시 듣기로 종종 틀어놓는답니다. 근데 이렇게 매번 잠을 설치다 보니 정말 거짓말 같은 실수를 하네요.
주문한 생필품을 네 번 만에 받았어요.
한 번은 지금 휴직 중인 회사로 두 번째는 이사 가기 전 집으로 세 번째는 친정으로
반품 택배비가 더 나오고 난리입니다. 정말 요즘 정신이 어디 가는지 모르겠어요.’

아 그렇죠 사실 아기 키우시는 분들은 하루하루 정말 매 시간마다 정말 정신이 없으시죠. 저희도 그 저희 누나가 조카 지금은 그래도 조금은 컸는데
굉장히 아기일 때 고생했던 걸 봐서 아 나는 정말 나중에 결혼을 하면 아기를 과연 낳을 수 있을까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아기는 안 낳고 싶다.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로 고생하는 걸 봐서 그래도 간접적으로나마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네요.
그래도 아기가 빨리 자라서 어머니를 좀 그만 힘들게 했으면 좋겠기도 하고요. 그래도 뭐 다행인지 불행인지 음악의 숲을 또 공교롭게 또 우연히 듣게 되셔서 다행입니다.
정신이 없으신 만큼 음악의 숲에서는 조금 그래도 아기 달래시느라 바쁘시겠지만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은 음악도 많이 틀어드리겠습니다.


말 나온 김에 음악 들을게요 4301 님의 신청곡입니다.
레이니의 ‘아이엘와이에스비’
[00:16:57~] LANY – ILYSB (레이니 – 아이엘와이에스비)

[00:18:32~] 숲을 걷다 문득

나무는 떨어진 잎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떨어진 잎을 밟으면 갓 구운 빵처럼 바삭바삭 달콤하고 고소한 소리가 들리고 햇빛에 비친 낙엽은 꽃처럼 아름답다. 그런데 그렇게 아름답던 낙엽이 눈앞에서 사라지면 사람들은 낙엽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줄 안다. 반드시 눈앞에 있어야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나무가 떨어뜨린 잎이 어디로 가겠는가 잎은 떨어져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이 땅 어딘가에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새 잎이 도는 것이다.
인간은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만 바라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것을 놓지 못한다
관심을 우주에까지 넓힌다면 나무가 왜 잎을 떨어뜨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무가 새로운 잎을 만들기 위해 잎을 버리듯 인간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버려야 할 것이 아주 많다.

버린 만큼 얻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잎을 버린 나무는 이듬해 그만큼의 잎을 얻는다.
버린다고 없어지지도 않고 얻는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총량은 언제나 같을 뿐, 다만 관점에 따라 많고 적음이 달라진다.
많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 한 쪽이 적은 것이 되고, 적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한 쪽이 많은 것이 된다.

[00:20:47~] 바비 킴 – 소나무

바비킴의 ‘소나무’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강판권 교수의 ‘나무 철학’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게시판에 주승진 씨가 올려주셨는데요.
요즘에 좋은시 좋은글 보내주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감사드리고 앞으로 같이 나누도록 할게요. 나무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저는 이 말이 되게 좋은데요. 총량은 언제나 같을 뿐 다만 관점에 따라 많고 적음이 달라진다.
총량이 같다는 게 되게 와 닿는 것 같아요.
버린 만큼 얻고 사실 얻는다고 해서 얻는 게 또 아니고 버린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글을 나누니까 진짜 공유하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고요.

오늘 또 반가운 신청 글이었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까요. 이분의 그 근황을 언제 한번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분의 음악을 또 듣네요.
제임스 블런트의 ‘유아 뷰리풀’

[00:22:45~] James Blunt – You`re Beautiful (제임스 블런트 – 유아 뷰리풀)

제임스 블런트의 ‘유아 뷰리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3:37~]

성영희 님께서

‘숲디 제가 아는 분 중에 나이는 65세이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나 젊으신 분이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20대 가수의 노래를 듣고 가슴에 확 와 닿아서 팬이 되었고 새로운 삶을 얻은 것 같다며 행복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용기 내 공연과 페스티벌도 다니셨는데 어느 날 20대 팬이 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저 할머니는 울 오빠 공연하는데 여기 왜 와? 듣고 싶으면 집에서 듣던가. 이 얘기를 덤덤이 아무렇지 않은 듯 말씀하셨지만 진심으로 행복해하셨던 걸 알기에 많이 안타까웠어요.
숲디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연령 제한을 두고 계신가요?
만약에 어머니가 갑자기 방탄이나 워너원 같은 아이돌에 빠져서 공연 다니고 행복해하신다면 어머니의 생각을 존중해 주실 수 있는지, 그러지 말라고 하실지 궁금합니다.’


정말 만약에 만약에 그런 생각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런 이야기를 입 밖으로 낸다는 거는 상당히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뻔히 들릴 거 알면서 만약에 이야기한 거라면 더 못 듣고요. 그리고 사실 연령 제한 이런 건 말이 되나요.
말도 안 되죠 그런 게 어딨어요. 음악의 연령 제한이 어디 있어요.
도대체 제가 뭐 거의 아주 늙었을 때도 만약에 뭐 동요가 듣고 싶으면 동요 듣는 거고 아이돌 음악을 듣고 싶으면 듣는 거고 음악의 연령대는 어딨습니까. 만약에 저희 어머니께서 그러신다고 하셔도 뭐 존중 그러니까 존중의 아예 그 개념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어머니께서도 좋아하시는 거고 누군가가 누군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데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전혀 타인이 개입해서는 안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존중받아야 되는 것이고 존중을 논하는 것도 웃긴 거고요. 아무튼 좀 마음이 안 좋으셨겠네요.
저도 이렇게 사연을 읽으면서 마음이 안타까운데 어머니께 정말 개의치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개의치 않으셨으면 좋겠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음악에는 연령 제한 따위 없습니다.


5112 님께서

“숲디는 짝사랑 해본 적 있나요?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아요.
사실 몇 년 전부터 좋아했지만 헤어지면 친구 관계도 잃게 될까 봐 이제껏 제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는데요.
고민이에요. 제가 그 사람의 고백을 거절했는데 이제 와서 제가 좋다고 해도 될까요.
그 사람은 이제 절 좋아하지 않을 텐데 그게 너무 겁나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사람한테 이미 고백을 받은 적이 있었구나 그러면 뭐 이야기해도 되지 않을까요.
이미 고백을 받은 상황이면 친구 관계가 무너진 것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복잡하게 생각 안 하고 그냥 좋으면 좋다고 얘기하세요.
저는 이렇게 뭔가 좀 어떤 마음 그러니까 사랑에 관해서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을 안 하는 게 좋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을 하는 주의여서 만약에 저라면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친구해서 뭐 해요 솔직히

사귀고 싶지 친구 하고 싶은 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그냥 사귀자~! 그래요~ 네 좋아하는데 저였으면 그랬을 것 같습니다. 겁이 나는 것도 당연하지만 한 번쯤은 이렇게 확 표현을 하시는 것도 우리 5112 님에게 도움이 되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 음악도 들을게요. 이번에 들으실 음악은 장윤주의 ‘플라이 어웨이’

[00:27:54~] 장윤주 – Fly Away

[00:29:2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랜디 뉴먼의 ‘세일 어웨이’ 노래예요.

제가 이 랜디 뉴먼 아저씨를 되게 좋아하는데, 고등학교 때 이제 등교길에 이어폰 끼고 버스에서 되게 많이 들었거든요. 그 피아노 코드 딱 나오면서 첫 소절 첫 소절 그냥 되게 뭐라 하지 랜드 뉴먼아저씨 목소리가 나와요. (웅얼웅얼~) 이렇게 하시는데 그 부분이 너무 좋아서 되게 돌려들었던 그런 곡이에요. 그래서 정말 뭐 이유는 딱히 없는데 문득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 노래를 잊어버리기 전에 여러분과 나눠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24~] Randy Newman – Sail Away
(랜디뉴먼 – 세일 어웨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