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30(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2~] Bette Midler – From A Distance (LP Ver.)
  • [00:06:32~] Lukas Graham – Love Someone
  • [00:11:20~] 페퍼톤스 (Peppertones) – 새
  • [00:12:05~] Nakashima Mika – Yukino Hana / 雪の華 (Instrumental)
  • [00:16:05~] 샘김 (SAM KIM) – Sun And Moon
  • [00:19:54~] Sryan Bruen – Take Me to Church (Remix)
  • [00:23:04~] 어반자카파 – 널 사랑하지 않아
  • [00:27:30~] Gabrielle Aplin – Miss You
  • [00:30:40~] Moses Sumney – Plastic

talk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신 헬리우스는요. 매일 동쪽에서 서쪽으로 태양 마차를 모는데요.
운전하는 게 쉽지 않죠. 너무 높게 날면 땅이 얼어붙고, 너무 낮게 날면 모든 게 활활 타버리거든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도 매일 어려운 운전을 합니다. 지켜야 할 원칙은 똑같아요. 다가갈 땐 타지 않을 정도로, 멀어질 땐 얼지 않을 만큼만

관계에서 나만의 거리를 찾고 지켜내는 일, 참 중요한데요. 우린 실패했네요. 어디서 (웃음) 타는 냄새 안 나요? 안전거리 위반 마음이 활활 타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Bette Midler – From A Distance (LP Ver.) (베트 미들러 – 프롬 어 디스턴스)

10월 30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베트 미들러의 ‘프롬 어 디스텐스’ 듣고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신 헬리우스가 매일 동쪽에서 서쪽으로 태양 마차를 모는데 저는 다른 이야기지만 어렸을 때 봤던 애니메이션이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리스 로마 신화! 애니메이션의 이름도 그리스 로마 신화였던 것 같은데? 아! 올림 포스 가디언 그거였는데 그거 되게 재밌게 봤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너무 높게 날면 땅이 얼어붙고 너무 낮게 날면 모든 게 활활 타버리는… 이거 정말 신의 임무가 정말 엄청나게 막중한 신이네요. 여러 신들 중에서도 거의 가장 중요한 신이 아닐까요. 이분이?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 같은 게 있잖아요. 다가갈 때는 너무 이렇게 타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멀어질 때는 얼지 않을 정도로~ 그러니까 왜 저번에 우리 나인 씨 처음 오셨을 때 아이유씨의 삐삐라는 노래 이야기하면서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가사가 참 재밌다고 했잖아요.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조금 약간 낯간지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가 기타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이유는 (웃음) 줄 사이의 거리 때문이라고 줄이 만약에 다닥다닥 붙어 있으면 절대로 그런 소리가 날 수 없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인간관계도 비슷한 것 같아요. 너무 불필요한,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는 그것도 안 좋고, 너무 선을 딱 그어버리는 것도 안 좋은 것 같아요. 마치 헬리우스가 태양 마차를 몰듯이 어려운 거지만~ 필요한 것 같습니다.

[00:04:56~]

2080 님께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술 한 잔 하고 집에 와서 숲디 라디오 듣고 있으니 더 생각나네요.
상처 주기 싫다고 거리를 두려는 그 친구, 나의 하루는 항상 그 사람 뿐인데 보고 싶고, 듣고 싶네요.
어제 많이 아팠지만 내색하기 싫어하던 그 사람 목소리가요.’

그래요. 상처 주기 싫다고 거리를 두려는 그 사람, 그런 사람이 또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상처를 줄 거야.’ 근데 그게 진심일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그게 어떤 잘 포장된 변명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그렇고, 저의 경험도 그렇고 잘 포장된 변명은 너무 속아주는 척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따지고 들거나 뭐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이 사연과 어울리는 어떤 저의 대답은 아니었지만 보고 싶고, 듣고 싶다는 말이 참… 우리는 좀 거리를 두지 말고 날도 추우니까 조금은 더 가까이 있어도 될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듣고 싶은 음악들 많이 나눠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볼게요. 루카스 그레이엄의 ‘러브 썸원’

[00:06:32~] Lukas Graham – Love Someone

루카스 그레이엄의 ‘러브 썸원’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7:39~]

0165 님께서

‘요즘 저희 엄마가 휴대폰 하는 재미에 푹 빠지셨어요. 처음엔 폴더폰 아니면 안 쓰신다고 하시더니… 막상 터치폰으로 바꿔드리고 문자 하는 법을 알려드리니 너무너무 재밌어 하십니다. 요샌 바로 옆방에서도 딸램 엄마 문자 잘 쓰지 물음표라고 보내세요. 아직 특수문자를 안 가르쳐 드렸더니 저렇게 보내시더라고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라디오 듣는 방법도 알려드리려고요. 엄마! 엄마 딸내미가 엄마 많이 사랑해~‘

라고 보내주셨어요. (웃음) 딸램 엄마 문자 잘 쓰지 물음표 이렇게 보내셨다는 게 굉장히 귀여우시네요. 저도 예전에는 물음표를 처음에 정말 휴대폰 처음 썼을 때 아주 어렸을 때 물음표를 이렇게 지금 우리 사연 주인공의 어머님처럼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웃음) 특수 문차 얼른 가르쳐 드리고 라디오 듣는 법도 가르쳐 드려서 이렇게 우리 0165님께서 어머니께 보내는 사랑 고백을 어머니께서도 빨리 들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3349 님께서

‘숲디! 저 감기 걸렸어요. 며칠 전 마트에 갔다가 과일 통조림들을 보는 순간 나 감기 안 걸린 지 오래됐네… 라고 생각했는데요. 어릴 때 감기 걸리면 엄마가 꼭 과일 통조림을 사다 주셨었거든요.
편도가 붓고 열이 나서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 시원하고 달달한 과일 통조림을 먹으면 정말 꿀맛이었죠. 그 기억 때문인지 어른이 된 후에도 감기 걸리면 왠지 과일 통조림을 먹어야만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저 통조림 먹고 싶어서 감기에 걸린 걸까요? 아… 과일 통조림 먹고 싶네요. 특히 깐포도요. 요즘도 깐포도 있나 모르겠네요~ 숲디 아시려나요?‘

깐포도 알죠~ 신기하네요. 감기 걸렸을 때 어머니께서 과일 통조림을 사다 주셨다고… 저는 감기 걸리면 그냥 병원 갔는데 (웃음) 근데 저도 감기 안 걸린 지 되게 오래된 것 같아요. 3월달인가 5월달에 마지막으로 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안 걸렸어요. 아닐 수도… 아닌가? 제 기억엔 그래요. 그래서 내가 되게 건강하구나, 건강하게 요즘 지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뭐 과일 통조림도 드시고, 감기 약도 좀 드시고, 병원을 좀 가보시는 것도 좋고요. 그리고 따뜻하게 입으시고요. 그래야 빨리 감기 나으니까. 저는 감기 걸렸을 때 어머니께서 다른 것보다 항상 땀 빼고 자라고~ 그러니까 이제 해열제 먹고 자면서 이제 땀 쭉 빼면 좀 낫잖아요. 그래서 되게 두꺼운 이불과 그런… 방에 보일러를 되게 세게 틀어놓으시고 (웃음) 방을 찜통으로 만들어 놓으셔서 거의 그 정도로?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 진짜 신기하게 감기가 거의 이렇게 날아갔던 기억도 나고… 알겠습니다. 우리 음악 들을게요. 김다은 님께서 신청하신 페퍼톤스의 ‘새’ 그리고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

[00:11:20~] 페퍼톤스 (Peppertones) – 새

[00:12:05~] Nakashima Mika – Yukino Hana / 雪の華 (Instrumental) (나카시마 미카 – 눈의 꽃)

페퍼톤스의 ‘새’ 그리고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13:11~]
9349 님께서

‘숲디! 저는 보드 요정입니다. 가을은 스키장을 사랑하는 스키어, 보더들에게 너무 바쁜 계절이랍니다.
새로운 장비와 옷들이 쏟아져 나와서 저마다 세일과 행사를 하고 스키장에 장비 보관소와 장기 숙소, 시즌 방이라고 해요~ 를 잡아야 하거든요. 엄청 치열해요. 이제 곧 스키장의 계절이 시작된다니 두근두근해요. 올겨울도 무사히 즐겁게 라이딩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게요. 스키장을 사랑하는 스키어, 보더들에게 또 굉장히 바쁜 계절이 또 왔죠?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이후로 스키장을 한 번도 안 갔어요. 그래서 스키 타는 법도 모르고, 보드 타는 법도 몰라요. 그래서 되게 그런 거 자주 가고, 뭐 매해 가을, 겨울 뭐 이럴 때 스키 타러 가시는 분들 보면 부럽고 그래요~

되게 재밌을 것 같아요. 그 되게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스키든 보드든 타고 이렇게 매끄럽게 샤악~ 내려오는 게 부럽기도 합니다. 저도 한번 올겨울에… 저는 올겨울에 공연이 있어서 아마 스키 탈 여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거 준비하느라! 끝나고 가도 괜찮을 것 같고~ 그래요. 만끽하십쇼!

6557 님께서

‘저는 빙 섭취증을 가지고 있어요. 단어 그대로 얼음을 먹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사시사철 얼음을 달고 살아요. 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늘 얼음에 대한 식탐으로 냉동고와 제빙기를 이용해서 얼음을 얼리고, 쑤시고, 깨먹는데요. 여름에는 좋았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어요. 얼음 한움큼 먹고 난로 쬐고, 이불 뒤집어 쓰고 먹고 한답니다. 찬 기운에 소름이 돋는 상황인데 도저히 끊을 수가 없네요. 치아에도 안 좋다고 하는데 올겨울 얼음을 끊을 수 있을지 문자 보내는 순간에도 오로지 얼음 생각뿐이네요.’


빙 섭취증 저는 처음 들어보는… 처음 들어보는데 찾아보니까 빈 섭취증은 몸의 철분이 부족하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시금치나 생선 아몬드 같은 것들 먹으면 그래도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겨울은 얼음을 끊을 수 있기를 음악의 숲에서 응원할게요! 우리 음악도 들을게요. 6597 님 외에
27명가량 신청하셨습니다. 샘김의 ‘썬 앤 문’

[00:16:05~] 샘김 (SAM KIM) – Sun And Moon

[00:17:41~] 숲을 걷다 문득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났다. 쉬는 시간에 카롤리나가 내게로 와서, 그것도 아주 바짝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있지,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그 순간 이후 그날 하루 종일, 아니 그 주일 내내 내 귓가에는 그 말만이 들려왔고, 그 말은 너무나… 아… 어떻게 표현한 담? 달콤하게 들렸다. 나는 그 애를 맞을 준비를 시작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장 적당한 산책로를 골라 두려고 하루 종일 숲 속을 헤맸다. 나만의 비밀길을 알려주고 숨겨진 볼거리들을 그 애에게 보여줄 생각이었다.

그 애가 까만 머리를 휘날리며 나를 향해 뛰어왔다. 나는 그의 앞으로 손을 내밀었고 그 애는 내 앞에서 우뚝 멈추어 섰다. ‘얘! 나 오늘 너랑 같이 안 가.’ 한참 동안 변명이 이어졌지만 갑자기 이상하게 귀가 멍멍하고 다리에 힘이 빠져서 그것을 머리에 기억해두기는커녕 제대로 듣지도 못하였다. 나는 언덕을 내려가 집으로 향했다. 초원의 햇빛이 충만하게 넘쳐 흘렀다. 풀 사이로 바람 한 줄기도 불지 않았다. 풍경이 마치 그대로 굳어버린 것 같았다.

[00:19:54~] Sryan Bruen – Take Me to Church (Remix) (스리안 브룬 – 테이크 미 투 철치)

(선곡표에 기재되어있는 가수명은 Sryan Bruen 인데 소개된 가수명은 Hozier)

호지어의 ‘테이크 미 투 철치’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글은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좀머 씨 이야기’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여러분들 이런 경험하신 적 있으세요?

이렇게 정말… 속된 말로 까여본 적이 있으신지 (웃음) 딱 시작이 이렇게 돼요.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났다.’ 근데 그 기적이 뭔가 이렇게 봤더니 사실 카롤리나의 말은 아주 짧고, 짧막해요. 짧고, 되게 어떻게 보면 좀… 차갑게 들리기도 하고, 딱 두 마디밖에 없습니다. 이 글 중에서는요. ‘있지,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이 한마디 때문에 주말 내내 귓가에 그 말이 들려오고, 너무 달콤하게 들리고 계속 그 친구를 맞을 준비를 하면서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나만의 비밀 길, 어떻게 막 숨겨진… 뭐 여러 가지 생각을 막 다 했는데, 정작 그녀는 어떤 의도로 말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이제 갑자기 또 같이 안 간다고 이야기를 듣는 순간, 모든 풍경이 그대로 굳어버린 것처럼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근데 사실 저는 사실 이 소설을 안 읽어봐서 모르지만 이 글만 딱 놓고 봤을 때 혼자 엄청 김칫국 마신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더 이렇게 실망이 컸던 것 같은데…

이런 경험들 있을까요. 여러분들? 막 엄청 기대하고 했는데 사실 별게 아니었다던가, 아니면 뭔가 놀아났다던가 그런 경험이요. 다들 뭐 꽤나 많은 분들이 그런 경험이 있으시겠죠? 만약에 제가 이 주인공이었으면 비슷하게 슬퍼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 정도로 행복해하고, 기대하고, 좋아했었는데… 아무튼 오늘 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을 만나봤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좋아하시는 글귀나, 시나, 소설의 한 부분이나, 수필 뭐 상관없습니다. 다 나누고 싶은 것들이 있으시면 저희 음악의 숲으로 보내주세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게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00:23:04~] 어반자카파 – 널 사랑하지 않아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듣고 오셨습니다.


[00:23:55~]

0094 님께서

‘대학 면접을 보고 온 고3입니다. 완전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상 문제에서는 단 한 문제도 나오지 않고 영어로 물어보시는 질문에는 아는데도 너무 당황해서 모른다고 했어요. 너무 허무해서 광화문에서 덕수궁 돌담길까지, 숲디 라디오 다시 들으며 걷다가 왔어요. 대학은 못 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 굉장히 또 낙심을 하셨을 것 같은데 면접… 저는 아직 면접을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좀 아직 수능이 또 남아 있으니까, 다 끝난 거 아니니까, 그래도 좀 남은 시간 동안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힘드시겠지만 음악의 숲에서 한 시간이라도 조금 잠깐이라도 그 순간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자 또 고3 우리 청취자분의 사연이 왔습니다. 5찰… 아 5찰이래 (웃음)

5712 님께서

‘숲디! 수능이 코앞인 고3이에요.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수면 리듬을 맞춰야 하는데 밤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 와서 라디오를 켜게 되네요. 시험을 잘 봐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고, 그 대학이 저의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결정할 거란 생각에 너무 떨리고 무서워요. 제가 잘 할 수 있게 힘을 주세요!’

그래요. 수능이 코앞인데 남은 시간 동안 이렇게 수면 리듬도 잘 맞추시고, 공부도 이렇게 남은 시간 동안 잘 하셔서 시험 잘 보시길…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뭐 떨리고 무섭죠… 어휴 얼마나 떨리고 무서울까 제가 사실 제일 아니라고 이렇게 힘내세요! 이렇게 얘기하지만 어후 또 본인은 얼마나 떨릴까 싶습니다.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거는 응원밖에 없어서 응원을 좀 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자~ 또 밝은 고3 우리 요정님의 사연도 있어요.


2061 님께서

‘처음 보냈는데 잘 도착하겠죠? 안녕하세요. 오래 고3이고 수능을 앞에 둔 서강하라고 합니다. 수능 전에 머리 자르려고 미용실에 다녀왔는데요. 미용실에서 틀어주신 노래 들으면서 흥얼거리다가 숲 디에 잘 지내요가 딱 들리는 거예요. 반가워서 어!? 하고 소리 질렀는데 너무 크게 소리를 내서 머리 잘라주는 누나가 계속 웃었어요. 그래도 누구 노래냐고 물어보시길래 숲디 영업도 했습니다. 잘했죠? 사연 보내기에는 너무 사소한 건가요? 히히! 전 다시 공부하러 가겠습니닷!


또 귀여운 사연도 왔어요. 아이고 너무 고맙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또 제가 모르는 곳에서 저를 이렇게 알려주고 계시는 분들이 (웃음) 있다는 게 이게 또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비록 창피함은 당하셨지만… 아이고 고마워요~ 우리 또 수능 잘 보시고 음악의 숲에서 또 이렇게 또 밝은 사연 다시 한 번, 언제든지 사소한 거든 나눠주세요. 음악 한 곡 더 들어야겠죠. 가브리엘 애플린의 ‘미스 유’

[00:27:30~] Gabrielle Aplin – Miss You
(가브리엘 애플린 – 미스 유)

[00:28:5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소개할 노래는요. 모세스 섬니의 ‘플라스틱’이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션인데 처음 알게 됐던 게 어떤 라이브 클립 영상을 보면서, 이 노래의 라이브 클립 영상을 봤어요. 일렉기타 하나에다가 보컬 그냥 목소리로만 노래를 부르시는데 아 진짜 세상을 어떻게 이렇게 간드러지게 부르나~ 그… 정말 간드러지게 부르세요. 음들에 이어지는 그런 애드립도 그렇고 정말 이렇게 막 간지러워지는 마음이 그런 노래를 또 잘 부르시는 분입니다.

음원을 들어보시고 뭐 이제 또 다른 라이브 영상 같은 것도 찾아보시면 또 그 재미가 있으니까! 얼마 전에 내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무슨 페스티벌에 오셨댔나? 그랬는데 혹시 음악의 숲에 우리 요정님들 중에서 가신 분이 계시다면 어땠는지 우리 후기 사연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 제가 뭐 다른 일 때문에 못 갔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아무튼 저는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40~] Moses Sumney – Plastic (모세스 섬니 – 플라스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