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2~] Carly Rae Jepsen – Good Time (With Owl City)
- [00:16:21~] 허클베리핀 – 남해(Live)
- [00:23:52~] 허클베리핀 – 누구인가
- [00:28:29~] 허클베리핀 – 환상환멸(Live)
- [00:38:19~] Bon Iver – Holocene
talk
길을 지나가는 여자에게 두 남자가 번호를 물어봅니다.
아무것도 메지 않은 남자와 기타 가방을 메고 있는 남자,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기타 가방을 메고 있는 남자가 여자들에게 세 배가 넘는 번호를 얻었다고 하죠.
왠지 모르게,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다가가기 어렵다면,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적절하게 잘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저의 아이템은 갑자기 부르는 노래 한 소절, 자꾸 생각나는 하이 개그, 배우(숲디 웃음) 뺨치는 연기, 아무래도 타고난 애교, 무장할 틈 없이 마음을 화르르 무너뜨리는 숲이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Carly Rae Jepsen (With Owl City) – Good Time (아울시티&칼리 레이 젭슨 – 굿 타임)
11월 30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아울시티와 칼리 레이 젭슨이 함께한 ‘굿 타임’ 듣고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저 내일부터 기타 가방 메고 다닐려고요(웃음), 몰랐어요. 실제로 그런가요? 기타 가방을 메고 있는 남자에게 더 뭔가 이렇게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 왠지 뭔가 좀 아무것도 안 메고 있는 남자보다는 뭔가 있어 보이긴 하긴 하겠다~ 그쵸? 기타 가방 한 6개 사놔야겠네요. (웃음) 아~ 그래요, 아주 좋은 정보를 또 저도 오프닝에서 얻었습니다.
뭔가 이제 왠지 모르게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무의식 중에 그런 아이템들이 있긴 한 것 같아요. 기타 가방도 그 중에 하나일 것이고요, 어~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래서 이제 뭐가 있을까? 나는 뭐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봤는데 너무 많아서(웃음) 어~ 굳이 기타 가방 안 메도 되겠다 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했고요.
아무래도 뭐 타고난 애교도 있을 것이고요, 너무 수준 높은 하이 개그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음악의 숲에서는 제가 차근차근 잘 풀어(웃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채널 돌리지 마시고요.(웃음)
[00:03:28~]
자~ 9558 님께서
‘한 달 전에 저희 집에 새 식구가 생겼어요.
오빠랑 제가 엄마 아빠를 수 년간 설득한 끝에 강아지를 키우게 된 건데요. 집에 오면 소파와 한몸이 돼 있던 오빠가 요즘 부지런해졌어요. 저녁에 늘 공원에 산책을 데리고 다니거든요. 산책 가면 사람들이 강아지 귀엽다면서 다가오는데(웃음) 기분이 되게 좋대요. 근데 오빠 알지? 예쁜 여성분이 다가와도 오빠 때문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웃음) 저 이 얘기도 들었어요.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은 그런~ 그게 있대요. 이제 제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는데, 저기 멀리서 어떤 여자들이나 혹은 사람들이 멀리서 활짝 웃으면서 다가오는 걸 보면은, 또 이제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을(웃음) 한답니다. 아~ 강아지를~ 이렇게 게으른 오빠도 부지런하게 만드는 강아지의 귀여움. 음~ (웃음) 기타가방 못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자~ 금요일은 고급진 라이브가 펼쳐지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와 함께 하죠. 오늘도 많은 기대해 주시고요, 저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연과 신청곡에 무장해제 된다는 거 잘 아시겠죠? 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9~]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특별하게 다가오는 나이가 있습니다. 스무 살이 그렇죠?
어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조금 더 성숙한 향기를 품고 보다 넓은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는 나이, 어쩌면 인생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일 텐데요. 스무 살이 된 이분들의 음악은 어떨까요?
‘인디 라디오 Live Forest’, 밴드 허클베리 핀과 함께 합니다.
숲디 : 한국 대중음악에서 1세대 인디밴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죠, 허클베리 핀 어서 오세요!
허클베리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하하하) 반갑습니다. 먼저 우리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들, 요정님들이라고 호칭을 하는데 이분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을 드릴게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요정님들 안녕하십니까? (숲디 : 웃음) 저는 허클베리핀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 이기용입니다.
숲디 : (짝짝짝) 아~ 반갑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네~ 안녕하세요, 저는 보컬과 신스를 맡고 있는 이소영입니다. (숲디 : 와우 와와와~)
허클베리핀(장규) : 안녕하세요, 저는 기타와 신스를 맡고 있는 성장규입니다. (숲디 : 와~ 반갑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저희 오면서 승환 씨 음악을 들으면서 왔어요. (숲디 : 아~ 오는 길에요? 천상의 목소리)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숲디 : 아이고~ 감사합니다 웃음) 팬이 됐습니다.
숲디 : 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영 웃음) 어떤 노래를 들으셨나요? 혹시?
허클베리핀(소영) : ‘이 바보야’ (숲디 : 아~ 이 바보야~) ‘잘 지내요’ (숲디 : 네네) ‘잘 지내나요’ 였나요?
숲디 : ‘잘 지내요’. 아이고 또 감사합니다. 네~ 저 사실 오늘 되게 긴장을 했거든요. 오늘 허클베리핀 선배님들을 모셔놓고 제가 DJ 석에 앉아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쨌든 저는 DJ로서 이끌어가야 하는 입장인데, 아무튼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허클베리핀(지영) : 저희가 잘 부탁드립니다. (웃음)
숲디 : 제가 지난번에도 이제 이 코너를 시작한 지가 이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밴드 분들을 많이 모셨어요. 거의 대부분 밴드분들을 모셨는데, 어떤 분들은 이제 굉장히 인원도 많고 뭔가 좀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굉장히 좀 각자 따로 노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물론 이제 시작했지만 오늘 좀 어둡습니다.
분위기가~ (모두 웃음) 그래서 괜찮을까 오늘 또 이게 색다르겠다라는 생각을 또 한편으로 하게 되는데~
허클베리핀(기용) : 걱정을 끼쳐드려서~
숲디 : 걱정은 아니에요. 이것도 이만의 매력이라고도 생각을 하겠습니다.
허클베리핀(지영) : 이 시간에는 딱 어울리는 분위기가 아닌가~
숲디 : 지난, 지난번에는 사실 좀 약간 정신없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 시간대에 가장 좀 어울리는 시간을 보낼수도~
허클베리핀(기용) : 저희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허클베리핀(지영) : 요정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모두 웃음)
숲디 : 앞에서 소개를 좀 했어요. 20살 밴드, 이제 데뷔 앨범을 발표한 지 이제 20년이 되신 거죠?
허클베리핀(기용) : 네 맞아요.
숲디 : 98년도에 이제 1집 ’18일에 수요일’로 데뷔를 하셨는데, 음악의 숲에는 아직 스무 살이 안 된 청취자분들도 좀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라도 허클베리핀은 이러한 밴드다~ 어떤 소개를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그 제가 허클베리핀을 만들었는데, (숲디 : 네) 저도 이제 10대 시절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숲디 : 네네) 예전에.
그때 저는 이제 락 음악에 되게 심취해 있었고요, 락 음악이 주는 에너지에 그때 많이 좀 이렇게 매료돼 있었어요. (숲디 : 네)
그래서 어~ 20대가 지나고 나서 제가 만든 밴드가 허클베리핀인데, 그때 그 밴드는 아주 터프한 락 음악을 많이 했던 밴드였죠. 그래서 아~ 지금 현재 한 20년 정도 됐고요, 지금까지 6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 소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이 좀~ 팀 이름이 좀 친숙해요.
허클베리핀(소영) : 요즘은 힙합 하시는 분 때문에 더~ (웃음)
숲디 : 약간 좀 비슷한 이름을 갖고 계신 분도 계시죠.
허클베리핀(소영) : 저희 음반 이번에 새로 나왔는데 댓글이 이제, 힙합 하는 분이 노래도 한다 뭐 이런 식의 댓글이 좀~ (숲디 : 아~)
숲디 : 댓글 같은 거 이렇게 찾아보시고 하시나 봐요?
허클베리핀(소영) : 몇 개 없어서 뭐 굳이~ (웃음) 찾아보지 않아도~ (기용 : 찾아보기 쉬워요)
숲디 : 그러면 좀 이렇게 뻔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허클베리핀을 이름 짓게된 계기 뭐~ 뜻 이런 게 뭔지 좀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허클베리핀(기용) : 제가 이제 데뷔 공연을 앞두고 딱 일주일 남았을 텐데요, 그런데 그때 제가 다른 이름을 썼었어요. (숲디 : 음~)
이제 ’18일의 수요일’ 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밴드 이름을 짓고 (숲디 : 아~) 그렇게 이제 팀 이름으로 해서 공연을 하겠다 이렇게 홍보를 했는데, 왠지 이름이 좀 어려운 것 같은 거예요.
숲디 : ’18일의 수요일’ (허클베리 핀 : 그래가지고) ’13일의 금요일’ 이런 거와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그게 딱 매주 대가 18일에 수요일이거든요. 주가 되는 달이 18일에 수요일이 되는 달이에요. (숲디 : 아~)
그런데 이름이 좀 조금 잘 와닿지 않아서,(숲디 : 네) 제가 며칠 공연 데뷔 며칠 전에 급하게 인제 이름을 바꿨어요.
그런데 허클베리핀이라고 하는 주인공이 굉장히 거리의 소년이고 아주 자유분방하거든요. 장난꾸러기고 좀 자기 주장도 강하고 그래서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음악이랑은 좀 맞는 것 같았어요. (숲디 : 아~)
그 자유분방함이(숲디 : 음~) 그래서 발음도 좀 예쁘고 그래서 그렇게 제가 제목을 지었습니다.
숲디 : 소설에서 이제 뭔가 그거를 따온 것인가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소설은 사실은 굉장히 나중에 읽었고요, 이때는 이제 만화 영화 (숲디 : 아~) 만화 영화~ 어릴 때 봤던 기억을 떠올려 가지고 제목을 지어봤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지난 12일에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를 하셨어요. 앨범 타이틀이 ‘오로라 피플’ 어떤 의미인가요? ‘오로라 피플’.
허클베리핀(기용) : 제가 지었는데 (숲디 : 네) 제가 이 작업하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집에 있을 때, 제가 주로 하는 게 여행 다큐멘터리(숲디 : 음~) 이런 걸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숲디 : 네네)
제가 여행을 많이 못 갔는데,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노르웨이나(숲디 놀람) 핀란드 이런데여서, 이렇게 다큐멘터리 보는데 꼭 가면 그런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숲디 : 아~) 오로라가 초록색 노란색 이런 오로라가 움직이는 장면을 너무 황홀하게 봤어요.
(숲디 : 네) 그래서 이제 그 기억으로 제가 ‘오로라’ 라고 하는 노래를 먼저 만들었고요. (숲디 : 네네) 그 다음에 ‘오로라 피플’ 이라는 노래도 만들었는데, 그 오로라를 같이 가서 보는 아주 친한 친구나 뭐 사랑하는 사람 이런 거를 떠올린 거예요.
그래서 오로라 아래에 있는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죠.
숲디 : 음~ 그래서 혹시 노르웨이나 핀란드로 가신 적이 있으신가요?
허클베리핀(기용) : 저는 이제 tv로만 본~(기용 웃음, 장규 : 인터넷으로 많이 보구요)
숲디 : 아~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 노르웨이에 가서 정확히는 핀란드에 가서 오로라를 봤거든요. (허클베리핀 : 오올~ 진짜요?)
올 3월에 근데 또 오늘 되게 운명의 장난 같은~ 끝물에 가서 봤는데, 오로라 피플 그럼 저한테도 되게 의미가 있는 게 그때 당시에 저는 혼자 여행을 갔었어요.
혼자 여행을 가서 굉장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콜롬비아 사람들도 있었고 독일 사람들도 있었고, 뭐 그런 사람들과 함께, 처음 보는 사람들과 미니버스를 타고 노르웨이 트롬쇠라는 도시에서 출발을 해서 정확히는 핀란드에서 봤거든요.
그 굉장히 낯선, 살면서 또 다시 볼 수~ 보기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오로라를 봤던 게~ 그분들이 그러면 저한테 오로라 피플이겠네.
허클베리핀(기용) : 그렇죠.
허클베리핀(장규) : 너무 너무 컨셉에 딱 맞는~
숲디 : 그러게요. 굉장히 음악의 숲에~
허클베리핀(기용) : 굉장히 존재가 올라갔어요.
숲디 : 이 노래 꼭 듣고 싶네요.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어~ 뭔가 시작부터 결이 좀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좀 감히 해보게 됩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역시 훌륭한(숲디 웃음) 음악인들은 오로라 좋아하죠. (숲디 : 오로라를! 꼭 알겠습니다)
숲디 : 이번 인터뷰에서 어떤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원하는 풍경과 공간을 담은 앨범이라고 하셨어요. 뭐 앞서 ‘오로라 피플’도 아마 그런 설명하셨다시피 그런 앨범과 좀 맞닿아 있는 것 같고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그 역시 또 답을 제가 할 수밖에 없는데 (모두 웃음) (숲디 : 오늘 기용 씨만 말씀을) 노래를 제가 이렇게 만들어서. 그런데 이제 계속 서울에서 오래 살았는데 한동안 제주도에 있었거든요.
그때 제주도 ‘김녕’이라고 하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에 제가 살았는데, 거기서 매일같이 바라보는 풍경이 있어요. (숲디 : 네)
그게 아주 높은 하늘과 아~ 그리고 바다 그리고 매일같이 아름답게 지는 노을 이런 거를 제가 음~ 바라봤는데, 그 풍경들을 음악에 담으려고 애를 많이 썼어요. (숲디 : 음~)
그래서 그렇게 있다 보니까 도시에 매일같이 있을 때 하고는 모든 게 좀 느낌이 달라지더라고요. (숲디 : 네) 그래서 제가 서울에 있을 때는 아주 그 터프한 락 음악들 위주로 했는데, 거기에서 이렇게 조용하게 풍경들을 바라보니까 음악이 조금 더 차분해지고, (숲디 ; 음~) 좀 비트보다는 더 소리를 비우면서 그 나머지 부분에 어떤 풍경을 담으려고(숲디 : 네네) 하는 그런 욕심이 좀 생겼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저희가 노력을 했습니다.
숲디 : 아~ 그래서 그런지 이제 앨범을 들었을 때 어~ 뭐라 해야 될까 되게 여백이 느껴진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뭔가 빽빽한 도심에서 좀 벗어나서 그런 우리가 항상 바라보셨던 그런 풍경을 담으신 거겠네요.
이제 말씀하시니까 그게 또 납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허클베리핀 : 그런 게 좀 느껴지셨다면 역시 또 훌륭한(모두 웃음) 음악가이시기 때문에.
숲디 : 제가 귀가 좀 고급스럽거든요. 네~ (숲디 웃음) 알겠습니다.
자~ 이쯤에서 우리 라이브를 한 곡 들을 차례인데, 어떤 곡을 들려주실 건가요? 소개를 좀 해주세요.
우리 오늘 말씀을 굉장히 많이 안 하셨던 장규 씨가 말씀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허클베리핀(장규) : ‘남해’ 라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숲디 : 네~ 모두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그렇지 좋아.
숲디 : ‘남해’ 라는 곡에 대한 설명은 음악으로 하실 건가요? (장규 : 네, 음악으로 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라이브를 한 곡도 청해 듣도록 할게요.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허클베리핀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00:16:21~] 허클베리핀 – 남해 (Live)
숲디 : (짝짝짝) 아~ 라이브로 듣고 왔습니다. 허클베리핀의 ‘남해’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앞서 좀 음~ 풍경을 담고 싶다는 앨범 소개도 했었고요, 제목도 남해 인데 남해가 아니라 진짜 무슨 북유럽 음악 같았어요. (숲디 : 네~ 웃음)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허클베리핀의 ‘남해’ 듣고 오셨고요. 이번 앨범에 총 10곡이 실려 있어요. 그중에서 마지막 트랙이 ‘남해’인데, 수록곡 중에서 가장 먼저 완성된 곡이라고요 이 노래가?
허클베리핀(기용) : 저희가 이제 밴드 활동하면서 한 7년간 홍대에서 이제 그~ 자그만한 bar를 운영을 했었거든요. (숲디 : 아~ 네)
그때 저희가 좀 너무 장사만 하기 좀 그래서 62주 연속으로 어쿠스틱 공연을 진행을 했어요.
숲디 : 12주 연속이요? 와~
허클베리핀(기용) : 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신곡을 만들어서 이제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는 시간을 가졌던 거예요. (숲디 : 네)
그때 어~ 만들었던 첫 번째 곡이 ‘남해’였어요. (숲디 : 아~)
그래서 지금 6집은 사실은 지금 저희가 좀 7년 만에 나오는 앨범인데, 7년 전에 만든 노래부터 이제 앨범에 수록이 되게 된 거죠.
숲디 : 아~ 그럼 그 7년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앨범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거겠네요.
허클베리핀(기용) : 맞아요. 실제로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제가 그 당시에 이미~ 아마 좀 서울을 벗어나서 다른 감성의 어떤 그런 것들을 음악에 담고 싶었나 봐요. (숲디 : 네) 그래서 저는 조금 뭐~ 지치기도 하고, 아까 말씀드린 그런 바다나 오로라나 이런 풍경에 대해서 노래하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기타를 가지고 무작정 남해로 갔어요. (숲디 : 아~) 남해안에 남해라고 하는 곳이 또 있거든요. (숲디 : 네) 거제도 옆에 아주 아름다운 곳인데 거기에 제가 숙소를 마련하고 이제 다음 날 하루 자고 일찍 일어나서 만든 노래예요. (숲디 : 음~)
근데 이때 이렇게 해무가 저희 숙소 앞으로 계속 밀려들어 오더라고요. 근데 그런 풍경을 저는 처음 봐서 굉장히 신비로웠어요. 안개는 많이 봤지만 숙소 안까지만 해무가 들어오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기타로 해무를 바라보면서 이 노래를 만들었어요.
숲디 : 와~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모두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그래서 제목이 ‘남해’가 된 거고 (숲디 : 아~) 그래서 음악을 들어보시면 약간 좀 뭔가 안개 자욱한(숲디 : 네~ 그런 느낌이) 그런 느낌이 좀 있잖아요. (숲디 : 네네)
그게 실제로 그 풍경을 제가 보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좀 그런 느낌이 많이 담아 있죠.
숲디 : 와~ 되게 전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밴드 멤버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허클베리핀(소영) : 혼자 갔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었고(소영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미안한데 그때 저기 우리 소영이는 영업을 하고 있었대요.(소영 웃음)
허클베리핀(소영) : 배신감에 혼자 남해를 갔다고? 이러면서~
숲디 : 몰래 도피를 하신 거구나. 제주에서 시간을 아까 또 보내셨다고 하셨어요. 얼마나 계셨던 거예요? 제주에서는.
허클베리핀(기용) : 4년을 그렇게 쭉 보냈고, 제가 초반에 가서 좀 이렇게 있었고 나중에 우리 저희 보컬을 비롯한 다른 분들을 저희가 불렀죠.
숲디 : 음~ 저 제주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정말 틈 날 때마다 제주에 다녀오곤 하는데~
허클베리핀(기용) : ‘김녕’이라는 것을 꼭 제가 추천을 해드리고 싶고.
숲디 : ‘김녕’이요? 어디 동쪽인가요? 서쪽?
허클베리핀(기용) : 동쪽이고 그 중에서도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잘 모르시고 그 다음에 개발이 안 돼 있어서, 딱 한 달 정도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숲디 : 고요한) 거의 한 동네 개들(웃음) 제가 밤에 산책을 하면 동네 개들 한 네 마리 같이 다녀요.
숲디 : 아~ 그냥 그냥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거기는 개들이 이렇게 좀 친한 사람 보면 같이 따라다니는 그런게 있거든요. (숲디 : 아~)
숲디 : 저는 제주에 갈 때마다 개한테 쫓겼거든요. (허클베리핀 웃음) 정말 내가 이렇게 빨리 뛸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라는 걸 제주에 갈 때마다(허클베리핀 웃음) ‘김녕’의 홍보대사님을 모셔놓고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모두 웃음)
5집때는 이제 기용 씨와 소영 씨가 2인 밴드였죠? (소영 : 네네) 그 사이는 그~ 어떻게 지내셨나요?
허클베리핀(소영) : 그러니까 저희가 공백이 좀 있었잖아요. 7년 동안. 그래서 잠시 형은 제주도에 가 있고, 저도 이제 그 사이에 뭘 할까 하다가 저도 뭔가 그 인생의 큰 전환점 같은 생각이 들어서 여행을 잠깐 다녀왔어요.
그래서 저희가 또 허클베리핀이기도 하니까, 핀랜드를 한번 꼭 가~ 핀란드를(숲디 : 아~) 한번 가보고 싶어서 저도 승환 씨처럼 그 버스를 타고(숲디 : 아~ 진짜요?) 오로라를! 아마 같은 곳이었으면 되게 신기했을 것 같긴 해요.
숲디 : 저는 노르웨이에서 출발을 했었거든요. 트롬쇠.
허클베리핀(소영) : 그게 아마 약간 국경지대였을 것 같고. (숲디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우리 장규 씨 좀 말씀을 좀 걸어드려야 될 것 같아요. (모두 웃음)
성장규 씨는 이제 이번 앨범부터 멤버로 합류하셨는데 어떻게 영입이 되신 거죠?
허클베리핀(장규) : 이번 앨범부터는 아니고요, 이번 앨범이 그냥 제가 밴드 들어와서 첫 정규 앨범이고요.
숲디 : 아~ 예전부터 같이 하셨고~
허클베리핀(장규) : 같이 합류한 지는 한 3년 좀 넘었고요, 그 전에 이제 싱글 두 개를 냈었고요. 제가 이제 사적인 자리에서 소영 씨를 만나가지고 이제 형 안부를 묻다가 형 이제 잘 있냐고 안부를 묻다가 그래서 형한테 되게 고마운 게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같이 그 전에 세션으로 합류하면서 같이 공연하면서 되게 고마운 게 많았는데, 그걸 어떻게 형이 전해 들어가지고(숲디 : 음~) 저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잘 지내냐고 그래서 내일 잠깐 볼 수 있냐고 그래서 네~ 형 내일 봬요.
이래서 되게 오랜만에 봤어요. 그랬더니 대뜸 ‘너 취직됐어?’ 이러더라고요. (웃음)
숲디 : 본인의 의사는 물어보지 않으시고.
허클베리핀(장규) : 별로 안 물어봤던 것 같아요.(웃음) 그래서 그렇게 3년이 됐어요.
숲디 : 되게 그 굉장히 재밌는 사연이네요. (모두 웃음)
허클베리핀(장규) : 그렇게 울먹거려 가지고~
허클베리핀(소영) : 억지로 하는 같다 야~
허클베리핀(기용) : 강제로 뭔가 이렇게 완력으로 한 것 같잖아.
숲디 : 회장님이 완력으로 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모두 웃음) 알겠습니다.
그래도 또 본인이 좋으셨으니까 되게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셨겠죠.
허클베리핀(장규) : 저는 원래 허클베리피의 팬이었고요. (숲디 : 음~)
허클베리핀(기용) : 제가 제주에 좀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사람하고 소통이 별로 없었어요. (숲디 : 네네)
그런데 누가 나에게 고맙다고 하더라, (소영 웃음) 그래서 제가 굉장히 너무 오랜만에 들어본 말이어서 그러면 됐다.
숲디 : 허클베리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맙다는 말을 돌아서 듣게 하면은~ (모두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지금은 지금은 안돼요. 서울에 있어서 괜찮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때는 좀 그랬습니다.
숲디 : 우리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들을 차례인데, 이번엔 라이브가 아니라 음원을 들을 차례에요. 어떤 곡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허클베리핀(장규) : 이번 저희 6집의 타이틀 곡인 ‘누구인가’라는 곡입니다.
숲디 : 네 ‘누구인가’ 알겠습니다.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허클베리핀의 ‘누구인가’.
[00:23:52~] 허클베리핀 – 누구인가
숲디 : 허클베리핀의 ‘누구인가’ 듣고 오셨습니다. 어~ 우리 기용 씨의 보컬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곡이었는데, 앨범 녹음하면서 이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뭔가 일이 있을까요?
허클베리핀(기용) : 저희가 그 밴드여서 원래는 이렇게 합주실이라고 해서 악기들이 있는 그런 방에 멤버들이 다 들어가서 (숲디 : 네) 같은 노래를 동시에 연주하면서 노래를 만들어요.
근데 이번 앨범에는 그 뭔가 좀 아까도 말씀드린 그런 오로라든지 뭐 노을 지는 풍경 이런 것들을 좀 담아야 돼서 그 합주가 아닌 방식으로 저희가 진행을 했죠.
숲디 : 음~ 그게 기억에 남는 일인가요? (숲디, 소영 웃음)
허클베리핀(장규) : 네, 저는 그게 거의 기억이 전부인 것 같은데.
허클베리핀(소영) : 너무 작업실에만 있었어서.
숲디 : 정말 음악밖에 모르는 분들이신 것(숲디 웃음) 같다는~ 음악이랑 풍경밖에 모르시는 분 같아요.
허클베리핀(장규) : 정작 작업 중에는 풍경도 못 봤고요, 어디 가지 못하고.
허클베리핀(기용) : 그래서 진짜로 여행도 많이 가고 싶어서 사진을 아예 오로라 사진이라든지 그런 사진들을 작업실 벽에다가 붙여놓고 그걸 보면서 작업을 했어요.
숲디 : 아~ 간접적으로~
허클베리핀(기용) : 그거라도 좀 느껴야 될 것 같아서.
숲디 : 근데 그런 게 되게 은근히 크지 않아요? 영향이~ 안 보는 것보다는 훨씬? (소영 : 그럼요)
허클베리핀(장규) : 굉장히 컸어요. 서로 얘기하기도 편하고(숲디 : 음~) 그러니까 너무 이쪽만 가지 말고 저쪽 하늘 색깔 보이지 약간 이러면서(숲디 웃음) 그러면서 그러면 아~ 이러면서.
숲디 : 아 이게 추상적인 것들을 이야기해도 서로 뭔가 좀 이렇게 캐치하는 지점이 비슷하신 건가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그렇죠. (숲디 : 아~) 예를 들면 그림이 있으면 저기 어두운 숲을 얘기하지 말고, 저 구름이나 밝게 빛나는 햇빛 쪽으로 좀 가보는 게 어때? 뭐 이런 얘기를 하면서 편곡을 했어요. (숲디 : 와~)
이게 좀~ 듣는 분들은 무슨 이상한 소리 하고 있어요 (웃음) 이렇게 할지 모르겠지만 (숲디 : 글쵸) (장규 : 오글거릴수도~)
허클베리핀(기용) : 음악 작업할 때에는 뭐든지 이게 실마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사진 하나도 되게 좀 많이 도움이 됐어요.
숲디 : 음~ 아까 그~ 제가 허클베리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맙다는 말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웃음)
지금 이렇게 작업 방식 들으니까 저는 너무 힘들 것 같네요. (숲디 웃음)
어떻게 근데 진짜 그거를 이렇게 캐치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렇게 서로가 잘 맞는다는 뜻인 것 같은데 동의하시나요?
(모두 웃음) 갑자기 침묵이 이어지는 건 왜 그런 거죠?
허클베리핀(장규) : 저는 대답했습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밝게 해줘. 내가 너무 이렇게 완력을 쓴거 같잖아. (모두 웃음)
숲디 : 그러니까요. 지금 되게 지금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어서 그렇지 지금 장규 씨가 무릎 꿇고 계세요. (허클베리 핀 웃음) 네~ 알겠습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유달리 크게 웃는다. (모두 웃음)
숲디 : 그러면 오히려 그러면 이렇게 질문을 좀 바꿔볼게요. 동의하냐는 질문이 아니라, 이런 건 좀 우리 되게 비슷하다 잘 맞는다 싶은 게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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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핀(소영) : 식성? (숲디 : 아~ 식성) 네 저희가~
허클베리핀(기용) : 식성이라는 말 너무 오랜만에 듣는다.
허클베리핀(소영) : 아~ 그런가? (소영 웃음, 기용 : 입맛) 약간 다들 해산물이나 이런 걸 좋아해서.
숲디 : 그래서 제주에 가신 거 아닌가요?
허클베리핀(소영) : 그것도 되게 커요. 지금 별명이 사실은 이기용왕이라고(숲디 : 용왕?), 해산물을 너무 좋아해서 팬들이 이제 용왕님이라고 부르는 별명이 있는데.
숲디 : 해산물 너무 좋아하셔서.
허클베리핀(소영) : 저희도 다 해산물을 좋아해서. 아무튼 매일 거의 붙어서 작업을 하니까, 밥을 하루 세 끼 같이 먹을 때도 있는데 식성이 안 맞으면 그것도 굉장히~
숲디 : 그쵸, 중요하죠. 왜냐하면 이렇게 붙어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알겠습니다. 우리 질문 여기까지 하고요, 또 라이브를 청해드릴 차례인데 이번에는 또 함께 특별히 함께해 주신 분들이 계세요. (소영 : 네)
이분들에 대한 소개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허클베리핀(장규) : 네~ 베이스를 맡고 계시는 어여쁜 정현수 씨입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짝짝짝) 지금 멀리서, 지금 마이크가 없는 관계로 멀리서 인사를 해 주시고 계시고요. 또 한 분 또 더 있으시잖아요. 장규 씨가 소개를 좀 해 주세요.
허클베리핀(장규) : 드럼을 맡고 있는 아주 똘똘하게 생기신 이화익 씨입니다. (숲디 : 네~ 웃음)
숲디 : 반갑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이번에는 밴드로 라이브를 전해주실 건데 어떤 곡인지 소개를 해 주시죠?
허클베리핀(장규) : 4집에 있는 ‘환상환멸’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환상환멸..!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허클베리핀의 ‘환상환멸’.
[00:28:29~] 허클베리핀 – 환상환멸
숲디 : (박수) 허클베리핀의 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환상환멸’. 4집에 수록된 곡이라고 하셨죠. 확실히 좀 우리 앞서 들은 두 곡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음악이었던 것 같아요.
이 노래에 대해서 좀 소개를 해 주실 수 있나요? 또 곡을 또 직접 쓰셨으니까 기용 씨께서.
허클베리핀(기용) : 네네, 이거는 콜드플레이라고 하는 밴드가 있는데요. (숲디 : 네네) 그 밴드 음악을 듣고 좀 감동을 받아가지고 저희 식으로 한번 표현해 본 거예요.
숲디 : 음~
허클베리핀(기용) : 그리고 제목은 사실 ‘환상환멸’ 할 때 환멸이라는 단어가 노래에 많이 쓰이는 그런 표현은 아니잖아요. (숲디 : 그렇죠) 이거는 사실 좀 음악을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음악하는게 그렇게 낭만적이거나 너무 들뜨기만 하고 설레기만 하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거를 좀 느낄 때(숲디 : 음~) 만든 노래예요. 그래서 이건 음악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는 것이죠.
숲디 : 음~ 알겠습니다. 가사를 이렇게 보고 있는데 ‘환상환멸이란 비로소 오는 것’이라는 말이 조금 되게 슬프더라고요. ‘비로소 오는 것’
허클베리핀(장규) : 여러가지로 참~(감탄)
허클베리핀(기용) : 슬픈 건 아니고 음악을 하다 보면 음악 때문에 조금 힘든 부분 생기잖아요. 그런데 그 힘든 거를 치유해 주는 건 음악밖에 없어요. (숲디 : 음~) 사실은. 그거 넘기는 거가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는 분들도 사실 있긴 있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 음악을 오랫동안 하시는 분들은 사실은 음악에서 또 강력한 치유의 힘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숲디 : 음~)
그 부분을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환상 환멸’.. 환멸(숲디 웃음) 환멸은 비로소 오는 것이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 웃음) 우리 모두, 네~
허클베리핀(기용) : 이겨냈어요.
숲디 : 아~ 이겨내셨다고 합니다. 자~ 세 분이 이제 함께 밴드를 하고 계시는데, 개인적으로 또 다른 활동도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기용 씨는 최근에 책을 또 내셨다고.
허클베리핀(기용) : 네, (소영 웃음) 제가 책을 냈죠. (모두 웃음)
숲디 : 제목이 ‘듣는다는 것’ 청소년 교양서라는 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잘 안 느끼시겠지만 10대 시절을 조금 격렬하게 저도 보낸 편이어서, 오히려 그~ 아주 평온하고 행복하게 고민 없이 보내신 분들에 비해서는 조금 할 얘기가 있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그래서 음악을 듣는 게 그냥 재미로 이런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고 치유를 할 수 있다는 걸 제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음악에 관련된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담았고요.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거에 대해서 한번 써본 거예요. (숲디 : 음~) 우리 보통 말 잘하는 사람 칭찬하고 말 재밌게 잘하면 높이 평가하지만, 사실은 말 잘 듣는 게 더 어렵다고 (숲디 : 그럼요, 제일 중요하죠) 생각하거든요. 말 잘하는 사람도 잘 듣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잘 듣는 거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번 해봤습니다.
숲디 :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웃음) ‘듣는다는 것’ ‘듣는다는 것’ 알겠습니다. 밴드 허클베리핀의 스무 살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는데, 꿈꿔왔던 모습과 좀 비슷한 것 같으신가요?
허클베리핀(기용) : 음악~ 허클베리핀이라는 소설이 원래 허클베리핀의 모험이에요. (숲디 : 네) 그런데 이제 조금 제목이 그 책 제목이 모험이라고 붙은 게 조금 와 닿아요. (숲디 : 아~)
저희도 지금 20살 밴드 20살이 됐는데, 6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정말 모험이 많았어요. 중간에 난파당하는 그런 위기에 처한 적도 많았고요, 가까스로 가까스로 넘기기도 하고 또 굉장히 즐거운 순간도 있었는데. 이제 조금 고등학교 졸업하고 (숲디 : 네) 이제 조금 우리 관리할 수 있게 되고 모험을 아직 끝내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초반의 고비는 넘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숲디 : 네~)
숲디 : 아무래도 이제 20살이라는 그 상징에 대해서 이렇게 좀 뭔가 어른이 된 것도 같지만, 아직 다 자란 것 같지는 않고 아직 뭔가 뜨겁고 그런 의미잖아요. (소영 : 그렇죠)
그런 의미로서 이제 계속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팬으로서의 바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허클베리핀 : 아이고~ 감사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이에요.
새 앨범을 발표하셨으니까 공연 계획도 있으시잖아요?
허클베리 핀(소영) : 저희 연말 12월 22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숲디 : 몇 시에 하죠?
허클베리 핀(소영) : 7시에 합니다.
숲디 : 7시. 네 알겠습니다. (숲디 웃음) 12월 22일 토요일 오후 7시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신 스무 살 된 밴드 허클베리 핀의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네, 저희 이제 매년 연말마다 공연을 했는데 지금 14번째예요. 굉장히 탄탄하고 버라이어티한 (숲디 : 14번째) 준비된 공연 정말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숲디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진짜 제목부터가 옐로 콘서트에요. 네, 또 기대를 많이 갖고 많은 분들이 또 찾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벌써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눌 시간이 왔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네, 저 mbc 일단 너무 오랜만에 왔고요, 옮긴 상암은 또 더더욱 처음이고 굉장히 좋네요, 일단 사옥 자체가. 여기 라이브 스튜디오도 너무 좋고 아무튼 너무 잘 재밌게 즐기고 갑니다. 승환 씨도 너무 편안하게 (숲디 : 네) 잘 대해주시고 품격 있는 음악 DJ로서 (숲디 : 알겠습니다, 웃음) 재밌었습니다.
숲디 : 고품격 음악 방송이거든요. 우리 장규 씨도 소감 부탁드릴께요.
허클베리핀(장규) : 오늘 너무 즐거웠고요, 그리고 이렇게 라디오 나와서 라이브 하는 게 참 재밌는 것 같아요.
그리고 승환 씨도 너무 진행을 너무 잘하시고 (숲디 : 아뇨~ 아닙니다) 많이 저희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숲디 : 네~ 웃음) 들어주신 요정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숲디 : 저도 사실 이제 허클베리 핀이라는~ 팬들을 이 스튜디오에 모셔서 이렇게 라이브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사실 이 현장에서의 관객은 저였잖아요. 물론 제작진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서 되게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그리고 또 이야기 나눈 시간도 굉장히 좀 잘 맞는 감히 또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요. (장규 : 네, 잘 맞는 것 같아요)
또 언젠가 음악의 숲에서 모실 날이 있기를 또 바라겠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불러만 주세요.
숲디 : 끝으로 이제 그럼 기용 씨께서 대표로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요정님들 안녕히 안녕히 주무실 시간이 됐죠? (숲디 : 네~ 웃음) 그 음악~ 음악은요 엄청나게 넓은 바다인 것 같아요.
지금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아주 매력적인 음악들 많이 있겠지만, 또 저희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음악도 때로는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위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아주 그 넓은 풍경을 저희가 담은 음악들이니까,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씩 꼭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저도 한 가지 좀 이렇게 첨언을 하자면, 여행 갈 때 이 음악을 들으면 이 앨범을 들으면 참 좋겠다. ‘오로라 피플’이라는 앨범을 들으면 좋겠다.
허클베리핀(소영) : 오우~ 대단한데요? 진짜 이해력이 진짜 좋으신 게 저희가 그렇게 꼭 추천~ 저희 이번 음반을 추천할 때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숲디 : 아~ 그래요?) 그래요, 여행할 때 이동할 때 들어달라고. 깜짝 놀랐어요.
허클베리핀(기용) : 저희가 오늘 진짜로 한 몇 번 정도 되게 놀랐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음악을 이렇게 짧게 설명할 때 몇 개 얘기하는 게 있는데, 얘기 그 다음에 이제 여행할 때 꼭 들었으면 좋겠다. (숲디 : 아~) 특히 혼자 여행할 때 이런 몇 가지 포인트를 저희가 얘기하는 게 있는데 직접 다 말씀해 주신 거거든요. (숲디 : 아~)
숲디 : 저에게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짝짝짝) 알겠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고품격 PD 아니 고품격 라디오 DJ~
숲디 : 고품격 라디오 DJ와 함께하고 있는 허크베리핀 너무나도 영광일 것 같고요, (숲디 웃음) 오늘 이제 인사드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우리 추천곡을 준비해 주셨어요. 어떤 곡인지 소개를 해 주세요. 기용 씨 추천곡인가요?
허클베리핀(장규) : 저희의 추천곡이구요, (숲디 : 아~ 허클베리핀의 추천곡) 본 이베어의 ‘홀로신’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
허클베리핀(기용) : 이 곡은 이 곡을 만든 분 자체가 아주 넓은 풍경이 있는 곳이 자기의 고향이에요. (숲디 : 음~) 그래서 자기가 하던 밴드가 망해서 이제 음악 못 하겠어 하고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거든요. (숲디 : 네)
근데 아버지하고 단둘이 사는 곳인데 여기가 아주 넓은 풍경이 보이는 곳이에요. 거기서 만든 음악입니다. (숲디 : 음~) 그래서 아 저희 음악이랑도 많이 연결돼 있고 저희 음악 다 못 들으셨는데 이 노래에 혹시 어떤 매력을 느끼신다면 그런 분이 계시다면, 저희 음악하고도 많이 연결이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숲디 : 너무나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 노래를 여행할 때 굉장히 많이 들었어서 (허클벨리핀 : 오우~ 진짜요?) 노르웨이 있을 때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 노래를 끝으로 저는 노르웨이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요, 네~오늘 (기용 : 저희가 되게 놀라는 시간이네요, 숲디 웃음)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밴드 허클베리 핀과는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허클베리핀 : 너무 즐거웠습니다~!
숲디 : 저도 같이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우리 허클베리핀의 추천곡 본 이베어 ‘홀로신’ 들으시면서, 저도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8:19~] Bon Iver – Holocene (본 이베어 – 홀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