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18(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5~] 정승환 – 우주선
  • [00:06:05~] Sean Lennon – Parachute
  • [00:09:44~] The Luckiest (About Time Ver.) – Ben Folds
  • [00:00:00~] Piano Man – Billy Joe
  • [00:11:44~] Count On Me – Connie Talbot
  • [00:13:46~] Listen (From The Motion Picture, ‘Dreamgirls’) – Beyonce
  • [00:18:20~] Outro (featuring Woss Ness) – King Gordy
  • [00:00:00~] 24-25 – Kings of Convenience
  • [00:21:10~] 봄이 좋냐?? – 10cm
  • [00:22:46~] Get You (Feat. Kali Uchis) – Daniel Caesar

talk

비행기를 타고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좀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톱오버. 여행지에 바로 도착하는 비행기가 아니라 경유지에서 잠시 머물 수 있는 티켓을 끊는 건데요.

중간에 한 곳을 더 관광할 수 있어서 마치 보너스 여행처럼 느껴진다고 하죠. 목적지에 바로 도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 돌아가는 길은요,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보너스 여행일 겁니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생각하지 못한 풍경을 볼 수도 있고요. 예상하지 못한 행복을 느낄 수도 있죠. 기대하지 않았던 인연을 만날 수도 있구요. 오늘도 잘 들르셨습니다.

잠들기 전 반드시 스톱오버 해야 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5~] 정승환 – 우주선

4월 18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승환의 ‘우주선’ 듣고 오셨습니다. 크~음악의 숲에서 최초로 공개가 되는 ‘우주선’인데요. 첫 곡으로 이렇게 트니까 조금 민망한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고 계셔서 안심하고 좀 틀어봤습니다. 괜찮나요, 여러분? 저의 미니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을 틀어봤는데 많은 분들이 또 좋아해 주시길 바라면서 스트리밍도 많이 해주시길 바라고요. (웃음)

여행을 정말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스톱오버라는 방법이 있대요. 경유지에서 잠시 머물 수 있는 티켓을 끊는 건데. 마치 보너스 여행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목적지에 바로 가지 않아도 조금 이렇게 돌아갈 때 계획에 없던 그리고 뜻하지 않은 그런 풍경들, 거기서 또 새로운 사람들을 얻기도 할 것이고 새로운 감정들 경험들을 또 경험할 수 있을 텐데.

왜 비포선라이즈도 사실 비엔나에 내릴 예정이 없었던 거잖아요. 그 줄리 델피가 극중에서 이름 셀린이었나? 아무튼. 근데 에단호크가 이제 비엔나에서 비행기를 타야 되니까 근데 같이 내리자고 해서 내렸던 건데. 정말 10년 동안 잊을 수 없을 그런 밤을 함께 또 보냈는데. 그런 것들 좀 있지 않을까,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인연이라던가.

아무튼 그런 것들을 좀 여행할 때마다 좀 은근슬쩍 기대하게 되는 것도 같아요. 어? 왠지 이 기차를 타면. 노르웨이에서 한번 제가 거기는 워낙에 기차가 활성화가 잘 돼 있으니까. 기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데 창밖 풍경이 너무 예쁜 거예요. 근데 이제 기차에 휴게실 같은 데 가서 배고파서 무슨 감자랑 미트볼 같은 걸 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맞은편에 누가 딱 앉으시는 거예요. 아~비포 썬라이즈를 찍게 되겠구나, 내가 봤는데. 되게… 되게… 되게 지긋한 할머님께서 앉으셔서 미트볼 같이 이렇게 나눠 먹고 아니 본인 거 드시고요. 저는 제 거 먹고. 말은 안 했지만 이렇게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런 (웃음) 기억이 나네요.

[00:04:16~]
0919 님께서
‘숲디 위로 좀 해주세요. 또 떨어졌거든요. 저는 취준생입니다. 대학 다닐 때에도 대외 활동하랴, 동아리하랴, 쉬어본 적이 없는데요. 졸업하고 몇 달째 쉬고 있으니까 자존감도 자신감도 모두 바닥이에요. 잘 할 수 있다고 꼭! 말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그래요, 항상 모든 그 순간이 바로바로 찾아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제가 이런 말을 해서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찾아올 거라고 좀 무책임 말처럼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꼭 찾아올 거라고 믿고요.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반드시 좋은 소식으로 음악의 숲에 다시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 이 시간이 또 여러분의 하루에 보너스 같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즐기시는 방법 중에 하나가 아무래도 참여하시는 게 있을 텐데요. (웃음)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웃음) 사연과 신청 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5~] Sean Lennon – Parachute
(션 레논 – 페라슈트)

션 레논의 ‘페라슈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34~]
김미옥 님께서
’35주차 만삭 임산부예요. 만삭이 되니 요즘 밤에 잠을 거의 못 자는데 숲디가 함께 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남편은 자고 숲디와 아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네요~ ‘

아~음숲으로 이제 태교를. 역시 태교에는 음숲이죠. (웃음) 아가에게 또 좋은 노래들을 들려드려야 할 텐데. 열심히 한 번 또 좋은 음악, 또 재밌는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아가한테 아가가 다 듣고 있잖아요. 그렇죠. 뱃 속에서도 다 듣고 있고. 이게 영향을 다 주겠죠? 어떤 음악을 듣느냐 이런 게. 오늘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마 첫 곡은 굉장히 성공적이지 않았나 ‘우주선’ 굉장히 성공적인 곡을 태교에 제격인 곡을 아주 틀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웃음)

[00:07:28~]
6264 님께서
‘숲디! 우리 중3, 둘째 딸이 반 회장이 됐어요. 학교 폭력은 절대 봐줄 수 없다고 벼르더니 결국 뽑혔더라고요. 2학년 때 반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는 걸 우연히 목격했는데 아무도 학교에 신고한 친구들이 없었다며 본인이 회장이 되면 우리 반은 모두 하나가 되는 반을 만들겠다고 결심이 대단하네요. 그래서 요즘 학부모회장을 맡은 엄마로서 좀 바쁘게 딸 내조를 하고 있답니다. 다행히 친구들이 믿고 잘 따라오고 있다네요. 우리 딸 파이팅!’

크~ 반회장이 되셨군요. 일단 축하드리고, 딸이 굉장히 좀 뭐라 해야 될까 용감한 그런 친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고등학교 올라와서 1학년 때 반장을 했었다가 부반장 하는 친구가 너무 잘하는 거예요. 저는 이런 걸 해본 적이 없으니까 막 어떻게 해야 되나 이랬는데, 부반장하는 친구가 너무 잘해서 거의 걔가 반장이었던. (웃음)저는 그냥 이름만 반장이고 뭐 한 게 없었던 기억이 나는데 갑자기 부끄러워지네요. 이 사연을 읽으면서. 아무튼 내조를 잘하시고, 잘 하시길 바라고. 멋있네요, 멋있는 따님을 쓰셨습니다.

[00:08:50~]
2907 님께서
‘손가락에 멍 들어본 적 있나요? 아침에 손가락이 아파서 보니 멍이 들어있더라고요. 왜냐고요? 야간 운전하면서 운전대를 너무 심하게 꽉 잡았거든요. 음숲시간에 맞춰 온다고 마음이 급해서. 저 오랜만에 운전대 잡은 초보 아닌 초보! 괜히 다시 시작한 걸까요.’

긴장하면 아무래도 힘이 들어가니까. 손가락이 멍이 들 정도였으면 진짜 엄청 긴장하셨나 보네요. 차에서도 음악의 숲 들으실 수 있으니까 안전운전하시기를 바랄게요. 운전, 정말 안전하게 하는 게 최고입니다.’


자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죠. 벤 폴즈의 ‘더 럭키스트’ 그리고 8691 님의 신청곡 빌리 조의 ‘피아노맨’

[00:09:44~] The Luckiest (About Time Ver.) – Ben Folds
(벤 폴즈 – 더 럭키스트)

[00:00:00~] Piano Man – Billy Joe
(빌리 조 -피아노맨)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00:10:07~] 코너 -숲을 걷다, 문득

<숲을 걷다, 문득>

대부분은 그저 잠자코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화내야 할 때 침묵하면 참을성이 많은 거고, 웃어야 할 때 침묵하면 진중한 거고, 울어야 할 때 침묵하면 강한 거다. 침묵은 과연 금이었다. 대신 ‘고마워.’ 와 ‘미안해.’ 는 습관처럼 입에 달고 있어야 했다. 그 두 가지 말은 곤란한 많은 상황들을 넘겨주는 마법의 단어였다. 여기까진 쉬었다. 상대방이 내게 천 원을 내면 거스름 돈을 2300원 내주는 것과 비슷했다. 어려운 건 내가 먼저 천 원을 내는 거였다. 그러니까, 뭔가를 원한다거나 하고 싶다거나 어떤 것을 좋다고 표현하는 일들. 그런 게 힘든 이유는, 여분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돈을 내야 하는데, 나는 사고 싶은 것도 없고 얼마를 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잔잔한 호수에 억지로 파도를 치게 만드는 것처럼 버거웠다.’

[00:11:44~] Count On Me – Connie Talbot
(코니 탈봇 – 카운 온 미)

김은진 님의 신청곡 코니 탈봇의 ‘카운 온 미’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문자로 9266 님께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는 뭘 먹으러 가도, 어딜 놀러 가,도 친구들의 의견에 그냥 따를 때가 많은데요. 가끔 너는 왜 아무 의견도 내지 않느냐는 질타를 받을 때가 있어요. 문득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저는 노력해봐도 파도를 만들어내는 일처럼 어려워서요.’

근데 그럴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고. 정말 누구랑 같이 있을 때라던가, 혼자 있을 때 조차도,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특별히 뭘 갖고 싶은 것도. 그래서 그냥 잠자코 있게 되는데. 근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고 그냥 내가 이런 사람이듯이 너는 그런 사람인 거지, 약간 그 정도로만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또 글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잔잔한 호수에 억지로 파도를 치게 만드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이잖아요. 아무튼 억지로 파도를 만들지 말고 그냥 나답게 사는 우리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좀 마음에 좀 걸리는 글이었어서. 그럼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하죠. 비욘세의 ‘리슨’

[00:13:46~] Listen (From The Motion Picture, ‘Dreamgirls’) – Beyonce
(비욘세 – 리슨)

비욘세 ‘리슨’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4:13~]
3349 님께서
‘숲디, 고려 고려 가요를 하나 읽었어요. 제목이 ‘만전춘별사’ 인데 그 시절 사랑도 참 절절하더라고요.

‘얼음 위에 댓잎 자리 펴서 임과 내가 얼어 죽을 망정. 얼음 위에 댓잎 자리 펴서 임과 내가 얼어 죽을 망정. 정든 오늘 밤 더디 새소서. 더디 새소서.’

숲디도 이런 절절한 사랑 노래 하나 불러주세요.’

뭔가 이런 고전문학에 나오는 표현들 보면 진짜 절절한 게 좀 많은 것 같아요. ‘정든 오늘 밤 더디 새 소서’ 저 근데 충분히 절절한 사랑 노래 많이 부르고 있지 않나요. (웃음) 이제 그만해도 될 정도라고 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 바보야~’ 이런 것도 많고 그래요. ‘꽃잎이 번지면 당신께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 얼마나 절절한 사랑 노래예요. 명곡이죠. (웃음)

[00:15:15~]
452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공시생이에요. 저는 요즘 다가오는 시험 때문에 마음이 복잡한데요. 왜 이럴 때마다 헤어진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전 남친 생각이 나는 걸까요.
약한 멘탈을 강하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이건 근데 멘탈이 약해서라고 보기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냥 누구나 힘들 때 막~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 내가 멘탈이 약해서, 마음이 약해서, 그 사람을 떠올렸다 라기보다는. 그만큼 뭐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고, 시간이었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것 뿐이겠죠. 아 그래도 좀 멘탈을 강하게 잡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시험을 앞두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방법 같은 거 혹시 알고 계시는 분들 계시면 우리 미니나 문자로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우린 미니로도 참여 부탁드리고요. (웃음) 보내주세요. 저는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00:16:24~]
8974 님께서
‘저는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휴학 한 번 안 하고 4년을 쭉 다니다 보니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네요. 그중에서도 인간관계가 제일 힘들달까요. 어쩌면 제가 자존감이 너무 낮은 탓에 힘든 것 같기도 한데요. 최근에 어떤 문구를 보고 마음에 탁 꽂혀서 다른 분들께도 공유해드리고 싶어요. ‘다른 누군가가 되어서 사랑받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미움받는 것이 낫다.’ 커트 코베인. 우리 모두 자존감 높여봅시다.’

음 정말 유명한 명언이죠. 커트 코베인이 남긴. 커트 코베인이 정말 명언을 남긴 게 많은 것 같아요. ‘젊은 날에 젊은 날의 책임은 부패와 맞서는 것이다.’ 뭐 이런 것도 있고. ‘스르르 꺼지는 초보다는 한 번에 확 타버리는 게 낫다.’ 이런. 진짜 커트 코베안스러운 명언들을 정말 많이 남겼는데. 이게 참 멋있는 말이지만 어렵잖아요. 사실 말은 쉽고. 근데 진짜로 다른 누군가가 되어서 사랑받기보다 그냥 나로서 미움받는 게, 아니면 그게 정말 어려우면 딱 그 중간 지점을 찾는 것도 좀 현명하고 지혜로운 대처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존감을 좀 높일 수 있는. 진짜 주변에 자존감이 낮은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세대가 유독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친구들만 해도 굉장히, 심지어 저만 해도 자존감이 되게 낮아질 때가 많은데. 우리 다 같이 힘내서 좀 자존감을 높이는 그런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네요. 우리 음악 듣고 자존감을 한번 높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말 나온 김에 커트 코베인 노래를 듣도록 하죠.
너바나의 ‘썸띵 인 더 웨이’

[00:18:20~] Nirvana – Something In The Way
(너바나 – 썸띵 인 더 웨이)
(선곡표에 Outro (featuring Woss Ness) – King Gordy로 잘못 표기)

[00:00:00~] 24-25 – Kings of Convenience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트웨니 포 트웨니 퐈이브)

너바나의 ‘썸띵 인 더 웨이’ 그리고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트웨니 포 트웨니 퐈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커~너무 좋은 두 곡을 이렇게 딱 들으니까, 기분이 막 엄청 좋네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8:53~]
9475 님께서
‘숲디, 저는 대안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요정입니다. 3월만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4월이 되어도 여전히 바쁜 일정들의 연속이네요. 그래도 아직 아기 같은 신입생들의 초롱초롱 해맑은 눈빛을 보면서 힘을 내고 버티게 됩니다. 아직 한글을 잘 모르는 아이도 있고 화장실도 혼자 못 가는 아이도 있지만, 조금씩 스스로 해내는 모습이 아주 기특해요. 다음 달에는 아이들도 쑥 큰 거 같은 기분이 들겠죠?’

이렇게 보내셨네요. 진짜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이렇게 가고 있구나… 그런 거를 조금 더 실감하면서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또 빨리 자랄 테니까. 음… 그래요. 그래도 되게 힘들긴 하셔도, 제가 이 분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되게 힘들어도 굉장히 뿌듯한 순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알겠습니다. 아이들 보면서 시간 가는 거 느끼면 진짜 기분 묘하긴 하겠다.

[00:20:05~]
0821 님께서
‘일 년쯤 저와 함께 솔로 생활을 하며 큰 위로가 되었던 친구가 최근에 연애를 시작했어요. 그것도 다섯 살 연하. 뭐 부럽지는 않은데요. 무슨 얘길 하다가 친구가 “재밌지” 하길래. “아니, 그렇게 재밌진 않은데? 네가 연애 중이라 재밌는 거 아닐까?” 라고 했더니, 이제 좀 작작하라네요. (웃음) 제가 커플이라는 이유 하나로 좀 징징되는 장난을 많이 쳤거든요. 장난 칠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건데. 무튼 “정말 축하해, 친구야.” 친구를 위해 노래 신청해요. 봄이 좋냐? 10cm에 ‘봄이 좋냐’ .’

이렇게 신청하셨습니다. 원래 연애하는 친구들 놀리는 맛이 좀 있죠. 근데 사실 놀리면서도 굉장히 슬프잖아요. (웃음) 놀림 당할 입장이 나은가? 이러면서. 반대로 솔로인 친구들 놀리는 재미도 있고 한데. 알겠습니다. 신청곡 접수가 됐고요. 그러면 우리 0821 님의 신청곡 틀어드리도록 할게요. 10cm에 ‘봄이 좋냐’

[00:21:10~] 봄이 좋냐?? – 10cm

[00:21:3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다니엘 시저의 ‘겟 츄’라는 곡입니다. 2017년에 나왔던 앨범의 타이틀곡이고요. 제가 지난번에 이 같은 앨범에 ‘베스트 파트’ 라는 다른 타이틀 곡을 소개해드렸던 것 같은데. 그 나머지 한 곡을 또 소개해 드릴게요.

얼마 전에 또 신곡도 새로 나왔던데. 음 들려드리기 전에, 이 앨범을 좀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이 노래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정말 요즘에 핫한 R&B 소울 싱어송 라이터이고요. 그냥 뭐 설명할 수가 없어요. 목소리부터, 소울부터 해서.

요즘 가장 그 씬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션이 아닌가 싶은데요. 오늘 다니엘 시저의 노래로 음악의 숲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니엘 시저의 ‘겟 츄’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2:46~] Get You (Feat. Kali Uchis) – Daniel Cae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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