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11(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4~] Carly Rae Jepsen – Last Christmas
  • [00:06:01~] Gavin James – Nervous
  • [00:09:52~] 옥상달빛 – 희한한 시대
  • [00:10:04~]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00:12:45~] 방백 (bahngbek) – 다짐
  • [00:15:17~] Hurts – Wonderful Life
  • [00:19:45~] 제이 레빗 – 요즘 너 말야
  • [00:24:58~] 이하이 – 한숨
  • [00:27:09~] Alabama Shakes – Gimme All Your Love

talk

디데이를 정해놓고 날짜를 세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연애를 시작한 날로부터 오늘까지 133일’ 이렇게 이미 지나간 시간을 기록하는 거구요. 다른 하나는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14일’ 이렇게 다가올 날을 계산하는 건데요. 나에게 특별한 날이라면 어느 쪽이든 숫자를 세는 일이 행복하고 설레겠죠?

디데이가 과거인지 미래인지 보다는 어떤 날인지가 더 중요하죠. 이제 이십일 지나면 또 한 살 먹네, 삼일 후면 또 카드값 빠져나갈 날이네, 이런 건 속상하잖아요.
오늘 하루 어떤 날짜를 세어보셨습니까.

여러분과 이백사십칠 번째 밤을 함께 걷고 있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Carly Rae Jepsen – Last Christmas (칼리 레이 젭슨 – 라스트 크리스마스)

12월 11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칼리 레 젭슨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프닝을 하다가 되게 섬뜩했어요, 섬칫했어요. 벌써 음악의 숲을 함께한지 이백사십칠 번째 밤이라는 것과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14일 남았다는 것.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앞두고 날짜를 세고 하잖아요. 굉장히 설레고 그런 마음으로. 저는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날 공연을 하기 때문에 `아 그럼 공연이 벌써 이렇게 밖에 안 남았구나’ 이런 생각에 갑자기 막 겁을 확 먹었네요. 아 물론 기대도 되지만 뭔가 이제 부담감을 안고 있다 보니까 또 얼마나 또 멋진 무대를 열심히 이렇게 꾸며야 하니까. 그런 생각이 또 문득 들더라고요.

이렇게 날짜를 이렇게 딱 디데이를 정해놓고 세는 편이신가요, 여러분? 뭐 우리가 지금까지 지나온 날을 세기도 하고 앞으로 남은 날을 디데이를 세기도 하는데. 저는 사실 그 둘 다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어느 날 문득 딱 봤을 때 아 며칠이나 지났구나, 얼마나 지났구나, 아 얼마나 남았구나’ 그냥 그때그때 아는 그런 편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꾸 이렇게 숫자를 세면 저는 그 설레는 일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어지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아 그냥 안 세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또 뭔가 특별한 날에 대한 디데이를 세우고 날짜를 세고 그러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00:04:00~]
0281 님께서
`대학원 합격 발표가 나는 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괜찮은 척했지만 일주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좋은 소식으로 다시 문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또 이런 디데이는 굉장히 떨리죠. 이거는 세지 않을래야 세지 않을 수 없으니까 잠도 제대로 못 자겠네요 진짜. 좋은 소식으로 우리 음악의 숲에 또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9349 님께서
`숲디. 임신한 친구 출산 예정일이 다가와서 만나고 왔는데요. 친구가 잘 못 걸을 정도로 힘들어해서 걱정이에요. 올겨울 새 식구를 만날 내 친구 태경아, 다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마.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필요한 거 얘기해 다 사줄게 사랑해.’

아 이런 것도 또. 이거는 세지 않을래야 세지 않을 수 없죠 이런 것도. 얼마나 떨릴까요. 출산 예정일이 이렇게 다가오면 겁도 좀 날 것 같고. 음 그래도 친구분이 이렇게 다 잘 될 거라고 필요한 거 다 사줄 테니까 얘기하라고 이렇게 옆에 있는 딱 친구가 이렇게 있으면 얼마나 또 든든할까요.

그래요 다 잘 될 겁니다. 겨울에 또 새 식구를 만날 예정 이신 우리 태경 씨, 모쪼록 순산하시기를 바라고요, 필요한 거 친구분한테 다 말하세요. 다 사주신대요. 요즘 부동산(웃음) 괜찮은 거 많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는데, 그래요 괜한 소리를 했습니다.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와 노래가 우리 또 오늘을 특별한 하루로 만들어주는 거 아시죠?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1~] Gavin James – Nervous (개빈 제임스 – 널버스)

가빈 제임스의 `널버스’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아 이 노래는 3492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06:25~]
4810 님께서
숲디, 후드티 주머니에서 만 이천 원이 나왔어요.’ 아니 어떻게 하면 후드티 주머니에서 만 이천 원이 나오죠.? 돈 세탁이 돼서 고스란히 주머니 속에 있었던 거죠..’

아. 후드티 주머니에서? 난 또 모자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아니 어떻게 돈이 모자에서 나오지 이 생각을.

‘원래 내 돈인데도 꽁돈 같은 느낌 숲디도 알죠? 근데 이 돈은 결국 코인 빨래방에서 썼어요. 이 돈의 운명은 빨래와 함께였나 봐요.’

아주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돈 그 발견할 때가 있었잖아요. 그 장롱 밑이라던가 침대 밑이라던가 그런 데서, 특히 주머니 같은 데서 많이 나오죠. 저도 왜 이제 겨울에 패딩 안에 넣어놨던 돈들을 그다음 해 겨울에 이제 꺼내 입어야지 하고 꺼내 입었을 때 그때 발견하고 막 그러거든요. 왠지 그러면 왠지 되게 꽁돈을 주운 것 같은 그런 느낌. 근데 진짜 그 후드티 모자에서 나왔으면 진짜 웃겼겠다. 누가 넣어놓지 않는 이상 후드티 모자에서 나올 리는 없잖아요.

4531 님께서
‘헬로 숲디, 저는 친구 따라 숲에 온 요정입니다. 이 숲이 아기자기 따뜻하다고 하더라고요. 오늘부터 이 숲에 몸 뉘어 보겠습니다.’

되게 귀여운 요정님 오셨네요. 그래요. 아기자기 따뜻한 숲이니까 몸을 좀 뉘어보세요.

2906 님께서
`저 초 5인데 일부러 이거 들으려고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있습니다. 님 목소리 너무 좋아요.’

(하하하) 반갑습니다 님. 초5님 반갑습니다. 그래요 이 시간까지. 아 초등학교 제가 5학년 때는 12시 이후에 자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야 그래요 또 음악의 숲을 들으려고 이렇게 잠 못 이루고 계시는 우리 초등학교 초등학생 요정님도 계십니다. 반갑습니다 님, 님아. 요즘 그거 많이 하잖아요. 게임에서 님아, 님아 반갑습니다. 자주 음악의 숲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래요 님.

이분 닉네임이 좀 뭐라고 읽어야 될까요.
숙현최 숙현최 님께서
‘숲지기 승환님, 저 문화 인턴으로 터키로 파견 나가서 매일 저녁 미니로 듣다가 약 1년 만에 한국 와서 드디어 생방으로 듣네요. 친언니랑 같이 지내는데 언니가 해병대 군인이셔서 지금 훈련 나가서 밖에서 자요. 수미 누나 화이팅! 한 마디만 해주세요.’

와. 일단 귀국을 환영합니다. 터키에서 듣다가 또 한국에서 들으니까 기분이 또 남다를 것 같은데, 터키에서도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이 있으실 거라고는 몰랐네요. 귀국을 환영하고 우리 또 언니분이 또 해병대 군인이시라고. 추운데 고생이 많습니다. 좀 가능한 따뜻하게 주무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수미 누나 화이팅입니다!

자 우리 음악을 들을게요. 두 곡 듣겠습니다.
2530 님의 신청곡 옥상달빛의 희한한 시대’ 그리고 김윤미 님의 신청곡 에일리의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00:09:52~] 옥상달빛 – 희한한 시대
[00:10:04~]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00:10:44~] 숲을 걷다 문득

`이 바닷가에서 보낸 1년, 그때 내가 쓴 모든 편지들 속에서 사람들은 ‘쓸쓸하다’라는 단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침의 백사장을 거니는 산보에서 느끼는 시간의 지루함과 낮잠에서 깨어나서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이마를 손바닥으로 닦으며 느끼는 허전함과 깊은 밤에 악몽으로부터 깨어나서 쿵쿵 소리를 내며 급하게 뛰고 있는 심장을 한 손으로 누르며 밤바다의 그 애처러운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의 안타까움, 그런 것들이 굴껍데기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르는 나의 생활을 나는 ‘쓸쓸하다’라는, 지금 생각하면 허깨비 같은 단어 하나로 대신시켰던 것이다.

바다는 상상도 되지 않는 먼지 낀 도시에서, 바쁜 일과 중에, 무표정한 우편배달부가 던져주고 간 나의 편지 속에서 `쓸쓸하다’라는 말을 보았을 때 그 편지를 받은 사람이 과연 무엇을 느끼거나 상상할 수 있었을까?

그 무렵 편지를 쓰기 위해서 책상 앞으로 다가가고 있던 나도, 그 대답을 아니다‘로 생각하고 있었던 듯하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속에쓸쓸하다’라는 단어가 씌여진 편지를 썼고 때로는 바다가 암청색으로 서투르게 그려진 엽서를 사방으로 띄웠다.‘

[00:12:45~] 방백 (bahngbek) – 다짐

방백의 `다짐’ 듣고 오셨습니다.
유앤미블루의 방준석 씨와 어어부 밴드의 백현진 씨가 같이 했던 듀오 그룹이죠. 음악 나가는 사이에 정말 저희 팀들과 함께 정말 죽인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짜 너무나도 좋아하는 목소리고 그 어떤 화법이고.

오늘 <숲을 걷다 문득> 너무나도 유명하신 분이죠. 김승옥 작가의 소설 `무진기행’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중간에 이제 생략을 하기도 했고 그랬는데, 이제 굉장히 문체로 유명하신 유명하셨던 선생님이시죠. 1960년대 문학을 대표하셨던 김승옥 작가시고. 무진기행은 많은 분들이 또 알고 계실 거예요. 그 무진으로 귀향했다가 서울로 복귀하는 주인공을 통해서 뭔가 이렇게 욕망을 저버리고 현실과 타협함으로써 일상을 유지하는 현대인의 고독과 비애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웃음)

근데 저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 소설인데 저는 그 다른 어떤 물론 내용도 내용이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문체에 정말 읽는 내내 감탄했었어요. 굉장히 소설이지만 시 같다 라는 생각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운율이 이렇게 있는 느낌. 그래서 리듬을 타면서 읽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정말 어떻게 이런 글을 썼을까 생각하면서 정말 여러 번 읽었습니다 이 책을. 그래서 오랜만에 또 오늘 <숲을 걷다 문득>은 저희 또 작가님께서 준비해 주신 건데 딱 이렇게 펼쳐보니까 무진기행을 다룬다고 그래서 열심히 한번 읽어봤습니다.

중간에 조금 좀 운율 리듬이 좀 엉키는 감도 없지 않아 있긴 했는데 이렇게 하면서 또 발전을 좀 해볼게요 여러분. 음악도 굉장히 좀 잘 맞지 않았나 개인적인 생각을 또 해보고요. 음악의 숲을 칭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 우리 음악을 한 곡 더 들을게요.
6132 님의 신청곡 헐츠의 `원더플 라이프’

[00:15:17~] Hurts – Wonderful Life (허츠 – 원더플 라이프)

헐츠의 `원더플 라이프’ 듣고 오셨습니다.

[00:15:40~]
5637 님께서
`숲디 처마 밑 예쁜 고드름 좀 보세요. 시골 엄마 댁에 와 있는데 이렇게나 기다란 고드름은 진짜 오랜만이네요. 요즘 도시에선 잘 볼 수도 없지만 간혹 보이는 고드름도 안전사고 때문에 모두 제거해 버린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차가운 고드름이 아이러니하게도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와. 고드름 진짜 많네요. 사진을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처마 밑에 고드름이 무슨 빗 같아요 빗. 머리 빗는 빗 있죠? 그렇게 이렇게 되게 기다랗게 나 있네요. 옛날에 고드름으로 막 칼싸움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러게 진짜 안 본 지 오래된 것 같네요. 겨울에 고드름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걸 보니까. 하긴 또 안전사고도 이제 또 예방을 해야 되고 하니까 그게 맞는 거죠.

근데 가끔 이렇게 시골 같은 데 갔을 때 고드름 이렇게 보면은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차가운 고드름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감성이 좀 생긴 것 같아요. 이게 좀 이제 좀 뭐라 해야 될까요? 항상 당연하던 것들이 당연해지지 않을 때 어떤 일종의 새로운 감성이 또 생겨나는것 같아요 그 사이에서. 그래서 더 소중해지고 따뜻해지고 그러지 그런 게 아닐까.

갑자기 칼싸움을 하고 싶네요 고드름으로. 아까 그 초등학생 친구랑 칼싸움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 `님아 칼싸움 같이 하실?‘ 막 이러면서.(웃음)

1494 님께서
`숲디, 저 본가에 내려왔어요. 근데 본가에 있는 라디오를 들으려 했는데 주파수를 91.9로 아무리 맞춰도 숲디 목소리가 안 들리는 거예요. 동공 지진. 알고 보니 울산은 채널이 98.7이더라구요. 허허. 좀 더 잘 들리게 안테나도 고정해놓고 지금은 편안하게 레디오를 틀고 있답니다.’

미니가 좀 깔끔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라디오의 어떤 노이즈를 들으면서 듣는 그 감성이 또 있죠. 지금 안테나를 고정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어, 이 라디오 우리 집에 있던 라디오 같은데 되게 비슷하네요. CD도 들을 수 있는 그 라디오, 되게 밥솥같이 생긴 라디오 있잖아요 그거. 그걸로 지금 듣고 계시네요. 울산은 채널이 98.7입니다 여러분, 참고를 하시길 바라고요.

김진경 님께서
`숲디, 대학생 근로 알바를 12월까지 해요. 그래서 정들었던 초등학교 학생들과 이별할 시간이 다가왔어요. 전 곧 임용고시를 준비해야 할 4학년이 되거든요. 외로운 길을 걷기 위해 슬픔을 내려놓아야 할 텐데, 제가 그 이별을 감당하고 외로운 수험 생활을 견딜 수 있을지 솔직히 무서워요. 이별은 많이 경험해도 참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학생들과 그 또 시간을 보내셨군요. 그 저기 뭐야 그 교생 선생님으로. 그 어린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 왠지 그럴 것 같아요. 저는 뭐 경험해 보지도 못했고 앞으로도 못해보겠지만. 또 임용고시를 잘 보셔서 그 추억 이렇게 딱 안고 또 선생님으로 또 함께하는 시간. 아 근데 교생일 때랑 또 다를 것 같아요 완전히. 그쵸? 선생님일 때랑. 아 많이 아쉽겠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또 아까 그 초등학생 혹시 아닌가요? 알겠어요. 그만 우려먹을게요.

우리 음악을 또 한 곡 듣겠습니다.
7606 님의 신청곡이에요. 제이 레빗의 `요즘 너 말야’

[00:19:45~] 제이 레빗 – 요즘 너 말야

제이 레빗의 `요즘 너 말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0:10~]
9381 님께서
숲디가 하도 여행 이야기를 하여서 그런지 저 요즘 여행이 막 가고 싶어졌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국내보다는 해외로 떠나고 싶어요. 예전에 알랭 보통 그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런 말이 있었어요.인생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몇 초보다 더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도 비슷한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목적지를 향해 비행기가 막 뜰 때 설렘 기대감 그리고 드디어 벗어나는구나 하는 해방감이 있거든요. 숲디는 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 돌아와서 까지의 과정 중에서 언제가 가장 좋은가요? 궁금해요.’

비행기 타는 것도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그쵸 그런 해방감이 들죠. 근데 저는 사실 비행기를 되게 무서워해요. 그래서 비행기 타면 너무 무서워요. 조금 이렇게 흔들리면 무섭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비행기에 있는 순간은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하는 순간이에요. 그래서 공감은 가지만 저한테는 어떤 겁이 더 나기 때문에.

여행할 때 가장 좋은 순간은 딱 그 순간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혼자서 여행을 이렇게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에 내가 완벽하게 혼자구나 라는 실감을 할 때 되게 행복해지거든요. 근데 그때 어떤 순간에 그런 느낌을 받냐면은, 제가 뭐 기분 좋은 일이 있거나 뭐 화가 나거나 뭐 여행에서 길 잃어서 화가 난다거나 그런 일 있을 때도 화낼 사람이 나밖에 없는 거예요. 또 뭐 좋은 거 봐도 나 혼자서만 보고 나랑 나누는 건 거예요. 그래서 그 순간에 아 진짜 나는 지금 완전 완벽하게 혼자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때 저는 오히려 되게 해방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행복, 그쵸 일종의 행복을 그때 더 느끼는 게 아닌가.

그리고 사실 어쩌면은 그 긴 여행이고 또 지친 여행이었으면 돌아올 때가 제일 행복하죠.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결국에 또 돌아올 곳이 있고 그곳이 가장 편한 곳이구나 라는 걸 또 느낄 때 그때도 아마 가장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저도 여행을 안 간 지 좀 돼서 뭔가 가물가물해요. 하지만 저는 비행기를 타는 그 순간은 항상 무섭서요. 무섭습니다.(웃음)

6467 님께서
`저는 한 해의 마지막 달이 되면 책을 정리해서 도서관에 기증을 해요. 올해도 이 책 저 책 챙기다 보니 수많은 책들에서 저의 취향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참 한결같다고 느낀 건 책의 색채, 디자인, 제목이 다 예쁘다는 거. 딱히 정해놓은 게 없으면 제목을 보고 디자인을 보거든요. 그걸 정하느라 고민하고 고뇌했을 작가의 마음과 섬세한 생각들은 대부분 글에서도 드러나더라고요. 이쁜 책만 봐도 행복한데 제가 기증한 이쁜 책들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숲디도 책을 기증해 본 적 있나요?’

아니요. 저는 없어요 아직까지는. 그냥 저는 다 제가 가지려고 욕심 많은 사람이라서(웃음). 아직까지는 책을 기증해 본 적 없는데 우리 6467 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이것도 되게 의미 있는 일이겠다 생각이 드네요. 내가 되게 좋아했고 소중하게 다뤘던 예쁜 책들을 누군가에게 또 그렇게 다뤄지길 바라면서 어딘가에 내놓는 게 멋진 나눔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도 언제 한번 해봐야겠네요. 아쉬움 없이. 사실은 언제든지 다시 구해서 볼 수 있으니까. 아끼는 책을 또 한 번 해보겠습니다 저도.
그 진짜 말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진짜 그 디자인과 제목과 이런 것들에 그 섬세함들이 글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 그런 걸 다 정하기까지의 고민과 고뇌가 있었을 텐데 확실히 글에서도 그런 섬세함들이 드러나지 않나 그런 생각에 동의를 저도 합니다.

우리 음악을 또 들어야 될 것 같아요.
이번에는 5131 님의 신청곡이네요. 이하이의 `한숨’

[00:24:58~] 이하이 – 한숨

[00:25:5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알라바마 셰익스의 ‘김미 올 유얼 러브’라는 노래입니다. `김미 올 유얼 러브‘ 죠. 근데 이 노래를 제가 대학교 이제 일학년 때 그 동기 친구를 통해서 이 밴드를 알게 됐어요. 근데 딱 인상만 봤을 때는 되게 포근한 그 친구네 어머니 같은 느낌이거든요 그 보컬이. 근데 이제 노래를 부르는 순간 와 진짜 카리스마가 장난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이분들 노래 중에서 가장 그 카리스마를 잘 담아내고 있는 이 노래를 골라와 봤어요. 혹시 이런 좀 그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면 이분들의 음악을 많이 찾아보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세상 멋있는 거 다 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를 끝으로 오늘 음악의 숲의 문을 닫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 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09~] Alabama Shakes – Gimme All Your Love (앨라배마 셰이크스 – 김미 올 유어 러브)


181210(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Madonna – Frozen (Edit Version)
  • [00:04:33~] 박보검 – 별 보러 가자
  • [00:08:21~] 에피톤 프로젝트 – 선인장 (Vocal 심규선)
  • [00:08:38~] 나윤권 – 나였으면
  • [00:10:45~] The Rolling Stones – As Tears Go By (Remastered / Mono)
  • [00:12:33~] Jason Mraz – Bella Luna
  • [00:17:07~] 박새별 – Remember Me
  • [00:21:05~] 불독 맨션 – Buenos Aires
  • [00:23:14~] 고찬용 – 화이팅

talk

올해 아흔 살이 된 일본의 한 작가는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 있다고 합니다. 경험을 통해 얻은 짧은 문구 ‘아포리즘’을 만드는 일인데요.

그 작가가 쓴 것 중엔 이런 게 있죠.

‘여자는 내가 반한 남자는 잊어도 나에게 반한 남자는 잊지 못한다.’
‘돋보기와 지팡이만 있다면 늙는 것도 무섭지 않다.’
‘달관이란? 마음 속으로 인생이 다 그런 거지, 라고 중얼거리는 것이다.’

짧은 글이지만 힘이 있죠.
피식 웃음을 주기도 하고 울컥 울림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저도 노력해볼게요.

피식? 울컥? 어떤 걸 원하십니까?
지친 월요일에 힘을 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Madonna – Frozen (마돈나 – 프로즌)

12월 10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마돈나의 ‘프로즌’ 듣고 오셨습니다. 올해 아흔 살이 되신 일본의 한 작가의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달관이란? 마음속으로 인생이 다 그런 거지 뭐라고 중얼거리는 것’이라고… 언제쯤 우리는 ‘인생이 뭐 다 그런 거지’ 이렇게 하고 마치 달관한 것처럼 웃고 넘기면서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오늘 음악의 숲 한 시간 동안 피식 웃음을 주기도 할 거고요. 울컥하는 울림을 주기도 하고 뭐 양쪽 다 제가 또 능수능란하기 때문에, 열심히 한 번 또 한 시간 채워보겠습니다.

[00:02:42~]

5015 님께서

‘요즘 이 명언을 떠올리며 집콕하고 있습니다. ’침대 밖은 춥다.‘ 숲디도 격하게 동감하죠? 침대에 누워서 귤만 까먹고 있으니 엄마가 겨울잠 자는 곰이냐며 하시는데 정말이지 동면했다가 따뜻한 봄에 깨어나고 싶네요.‘

마음 같아선 진짜 저도 그러고 싶네요. ‘침대 밖은 춥다.’ 진짜 요즘에 많이 실감하고 있는 이야기죠.

침대… 요즘에 저희 어머니께서 굉장히 두터운, 두꺼운 이불을 마련을 또 해주셔서 그걸 덮고 있는데 이불이 폭신하고 이게 잠자리가 편할수록, 이불 막 침대 밖이 위험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 이게 아침에 딱 눈을 뜨면 정말 움직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움직여야죠. 침대 밖은 춥지만 우린 추운 길로 계속 가야 합니다.

함께 웃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와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3~] 박보검 – 별 보러 가자

박보검의 ‘별 보러 가자’ 듣고 오셨습니다. 권준미 님과 9350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였어요.

음악의 숲에서 박보검 님의 노래를 틀 줄이야… ㅎㅎㅎ 목소리 참 좋네요.

[00:05:12~]

1494 님께서

‘날이 많이 춥네요. 음숲 제작진 분들 요정님들, 모두 따습게 입고 댕기세요. 저는 집에만 있으니 걱정 마세요.’

진짜 너무 추워요. 이제는 뭐 영하로 이렇게 떨어지는… 요즘에 계속 영하잖아요. 그렇죠. 아… 참 힘듭니다. 이 추위가… 진짜 견디기 힘든 계절이 왔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뭐 그만큼 이렇게 또 집에 들어가서 이불 속에 이렇게 푹 잠겨 있으면 그것만큼 또 행복한 일이 없죠. 추운만큼 또 소중해지는 것들이 이렇게 생기는 것 같습니다.

[00:05:57~]

9812 님께

‘점심시간에 회사 선배에게서 ’넌 꾸미면 참 예쁠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고맙습니다’ 하고 가볍게 넘겼는데 생각해보니 안 꾸며서 별로란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화장을 잘 안 하거든요. 업무에 딱히 지장이 없고 회사에 잘 보일 사람도 없고 해서요. 선배의 말이 욕인지 칭찬인지 모르겠네요. 선배는 여자였습니다.‘

꾸미면 참 멋질 것 같다. 그렇죠… 뭔가 애매한 말인 것 같아요. 뭐 얼마든지 꾸미면 괜찮을 것 같은데 지금은 글쎄 아닌 것 같다라는 얘기일 수도 있고요. 근데 뭐 다행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게 본인이 화장을 잘 안 하신다고 그랬잖아요. 나름 되게 열심히 꾸몄는데 그런 말 들으면 진짜 기분 나쁠 거잖아요. ‘그래, 얼마든지 나는 마음만 먹으면 예뻐질 수 있는 사람이야. 지금도 물론 예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좀 마음 편하지 않을까요?

[00:07:01~]

자 3930 님께서

‘숲디, 저 한파를 뚫고 서울 N타워에 갔다 왔어요. 제대로 구경해 본 건 처음이었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아니 근데 화장실을 갔는데 야경이 칸칸마다 유리창으로 야경을 보면서 볼일을 볼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문 열고 살짝 당황했는데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한국인인 저도 살짝 쿵 하는 놀랐는데 관광 온 외국인들은 어떤 느낌일까요?’

사진을 좀 찾아보니까 음… 그러게요. 진짜 창 밖에 이렇게 야경을 또 보면서 볼일을 아주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볼 수 있는, 완전 높은 곳이라서 밖에서는 잘 안 보인대요. 그래서 특별히 불안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굉장히 또 한국인인 사람도 한국인조차도 되게 신기한 경험인데 외국인들한테도 더 그렇지 않을까… 한번 가봐야겠네요. 언젠가 한번 이 멋진 야경에서 아름답게 볼일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우리 음악을 듣고 올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4242 님의 신청곡 루시아와 에피톤 프로젝트가 함께한 ‘선인장’ 그리고 승아 님의 신청곡 나윤권의 ‘나였으면’.

[00:08:21~] 에피톤 프로젝트 – 선인장 (Vocal 심규선)

[00:08:38~] 나윤권 – 나였으면

[00:09:01~]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속리산에서> – 나희덕

가파른 비탈만이

순결한 싸움터라고 여겨온 나에게

속리산은 순하디 순한 길을 열어 보였다

산다는 일은

더 높이 오르는 게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는 듯

평평한 길은 가도 가도 제자리 같았다

아직 높이에 대한 선망을 가진 나에게

세속을 벗어나도

세속의 습관은 남아있는 나에게

산은 어깨를 낮추며 이렇게 속삭였다

산을 오르고 있지만

내가 넘는 건 정작 산이 아니라

산 속에 갇힌 시간일 거라고,

오히려 산 아래에서 밥을 끓여 먹고 살던

그 하루하루가

더 가파른 고비였을 거라고,

속리산은

단숨에 오를 수도 있는 높이를

길게 길게 늘여서 내 앞에 펼쳐주었다

[00:10:45~] The Rolling Stones – As Tears Go By (Remastered / Mono) (더 롤링 스톤즈 – 애즈 티어즈 고우 바이)

더 롤링 스톤즈 ‘애즈 티어즈 고 바이’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숲을 걷다, 문득’ 함께한 시는요. 7606 님께서 추천을 해주신 시였어요. 나희덕 시인의 ‘속리산에서’였습니다.

나희덕 시인의 시를 제가 소개만 하다가 우리 요정님의 추천으로 이렇게 또 소개를 하니까 기분이 새롭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새로운 시인과 또 새로운 글들 여러 가지들… 이렇게 추천을 많이 많이 해주시면,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이 제 목소리로 듣고 싶은 글들 이런 것들이 있으시다면 보내주세요.

오늘 또 나희덕 시인, 제가 또 요즘에 마침 오랜만에 꺼내들고 있는 책이 나희덕 시인의 시집인데 또 음악의 숲에서 소개하게 됐네요. 공교롭게도요. 예전에 루시드폴 형님께서 저한테 선물해 주셨다던 네잎 클로버를 그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라는 시집 사이에 껴놨었거든요. 얼마 전에 이렇게 펼쳤는데 네잎클로버가 툭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행운이 찾아오려나 이런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우리 음악을 또 들을게요. 이번에 5079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입니다. 제이슨 므라즈의 ‘벨라 루나’.

[00:12:33~] Jason Mraz – Bella Luna (제이슨 므라즈 – 벨라 루나)

제이슨 므라즈의 ‘벨라 루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2:55~]

5637 님께서

‘엄마한테 다녀왔어요. 김장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추운데 저 고생한다고 미리 다 해놓으신 거 있죠. 일흔이 훌쩍 넘으신 엄마 눈엔 막내인 제가 아직도 마냥 아이로 보이시나 봐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그쵸. 어머니 부모님 눈에는 그렇게 항상 그러나 봐요. 아유… 또 도와드리려고 갔는데 고생할까 봐 음… 미리들 이렇게 다 해놓으셨다고…

요즘에 김장들 다 하셨나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얼마 전에 김장을 하셨더라고요. 저희 집에서 하는 게 아니라 어머니 친구분 댁에 가서 같이 김장을 하고 거기서 이제 이렇게 싸오시는데 맛있더라고요. 역시 김장김치를 먹어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또 그게 이렇게 익어서 아삭아삭 맛있게 먹을 생각하니까 또 행복하네요. 저희 집이 유독 김치를 참 좋아하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어머니를 이렇게 도와드리진 못했지만 맛있는 김치 나눠 먹는 것만으로도 어머니께서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00:14:03~]

1494 님께서

‘숲디, 지방에서 올라온 저는 이 추위가 아직도 적응이 안 돼요. 그래서 추위를 대비하기 위한 양말을 샀어요. 히히~ 크리스마스 때 걸어놓을 법한 아주 따신 양말이랍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몇 개 선물했어요. 따뜻해 보이죠? 하지만 그래도 추워요.‘

맞아요. 나 이 말, 마지막 말이 왜 이렇게 별거 아닌데 확 와 닿죠?’따뜻해 보이죠? 하지만 그래도 추워요‘ 진짜 그렇잖아요. 되게 따뜻해 보이는 거 아무리 입고 아무리 뭐 해도 추워요, 그래도… 근데 양말 진짜 따뜻해 보이는데 이렇게 털이 복실복실 하니… 그래요. 이게 사실 겉모습만 되게 따뜻해 보이고 별로 실속 없는 게 참 많아요. 그렇죠.

정말 무슨… 왜 그런 말 하잖아요. 알약 하나 먹으면 배부른 그런 거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런 것처럼… 뭐 하나 딱 걸치면 그냥 거짓말처럼 추위가 가려지는 그런 옷이나 어떤 아이템 같은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듭니다.

[00:15:20~]

자 2586 님께서

‘숲디, 요즘 귀가 움직이는 토끼 모자 유행인 거 알아요? 저희 피아노 학원에서도 아이들이 정말 많이 가져오는데 같은 시간에 무려 네 명이나 쓰고 왔어요. 그래서 우리 귀여운 2학년 토끼들 집합시켜서 사진 찍었어요.’

요즘에… 맞아요. 이거 많이 쓰시더라고요. 이렇게 누르면 그 공기압 때문에 귀가 이렇게 펄럭펄럭이더라고요. 얼마 전에 회사에서 이렇게 쓱 보니까 저희 회사에도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도대체 어디 쓰려고 이걸 갖다 놓았을까?라는 생각은 했는데… 제가 쓰면 너무 귀여워질 것 같아서 차마 아직 안 쓰고 있어요.

애기들 귀엽네요. 우리 2학년 친구들 토끼 친구들, 어떻게 이렇게 웃음들이 이렇게 해맑을까요.

아, 그래요. 정말 그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신 것 같은데 제가 지금도 그렇고 후회까지는 아니지만 되게 아쉬운 것 중에 하나가 저는 피아노 학원을 한 번도 다녀본 적이 없어요. 친구들 주변에서 남자친구건 여자친구건 다 피아노 학원을 가고 막 그랬는데, 저는 피아노 학원을 한 번도 다녀본 적이 없어서 그 왜 아파트 단지 내에 상가에 그 피아노 학원이 꼭 하나씩 있잖아요. 그래서 그 옆에 지나가면 피아노 소리 이렇게 뚱땅뚱땅 들리고… 저도 사실 그때 당시에 피아노를 별로 관심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때부터라도 좀 기본기를 다져놨더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이 사연과는 정말 다른 이야기지만 갑자기 문득 들었습니다.

남영숙 님의 신청곡입니다. 박새별의 ‘리멤버 미’.

[00:17:07~] 박새별 – Remember Me

박새별의 ‘리멤버 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31~]

방혜리 님께서

‘숲디, 백두산 요정이랍니다. 한국도 많이 추워졌죠. 제가 있는 중국 대련이라는 곳에는 큰 눈이 내렸어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눈사람을 만들어 봤답니다. 크게 만들어서 목도리도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추워서 그렇게 크게 만들다가 제가 눈사람이 되어 버릴까 봐 포기했어요.‘눈사람 만드는 데도 정말 큰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귀여운 눈사람을 보내주셨네요. 나뭇가지로 팔을 만들었고요. 눈과 입도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자그만…

저 왜 그 ‘눈사람’ 뮤비 촬영 갔을 때, 일본에 홋카이도에서 찍었는데 눈이 정말 이렇게 끝도 없이 이렇게 쌓여 있는 곳에 가서 이제 촬영을 했어요. 난생 처음으로 그 ‘설평선’이라고 해야 될까요? 아무튼 이렇게 눈으로 이렇게 지평선 같은게 보이는 그런 이곳에 갔었는데 그 눈사람을 제가 만들어야 했었어요. 직접…

이제 혼자서는 그렇게 크게 만들기가 어려우니까 그 스태프분들께서 또 그 추운 와중에 도와주신 거죠. 사실 거의 그분들이 다 해주셨어요. 되게 고맙고 죄송하게도…

근데 이제 눈사람을 이렇게 굴리잖아요. 처음에는 정말 가볍게 굴리다가 나중에는 진짜 이게 눈이 맞나 싶더라고요. 정말 바위 덩어리를 들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눈사람을 이렇게 만들었었죠.

그 크게 만드는 게 진짜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엄청 오래 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큰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마지막에는 그 왜 제 앨범 자켓 보면 눈사람 옆에 제가 기대 있는 사진도 있고 옆에 이렇게 서 있는 것도 사진도 있거든요. 근데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만 제가 마지막에 부셨어요. 제가…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게, 힘들다고’ 이러면서 마지막에는 다 같이 이렇게 재밌게 아름답게 부셔버렸습니다. (ㅎㅎㅎ)

[00:19:47~]

4034 님께서

‘요즘 박보검, 송혜교 씨 나오는 드라마(=남자친구) 가 화제예요.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배경으로 나오는 쿠바랑 속초를 보고 있으면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요. 대사 중에 이런 말이 나와요.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들여놓는다는 거 아주 잠깐이더라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마음을 들여놓는다’ 이 말이 참 와닿더라고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라 더 그런 거겠죠. 어쨌든 저는 오늘도 안테나의 박보검 숲디를 마음에 들어 놓기 위해 숲에 찾아왔습니다.‘

아… 그래요.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들여놓는다는 거! 아주 잠깐이더라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의미 있는 일이겠죠.

여러분들 마음에 저를 이렇게 들이고 있나요? 안테나 박보검을 잘 들이고 있나요? 아~ 정말 공식적으로 사과를 제가 나름대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는 드렸지만 실제로 뵌 적은 없어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박보검 님, 오늘 음악의 숲에서도 음악을 틀었으니까, 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불독 맨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00:21:05~] 불독 맨션 – Buenos Aires (부에노스 아이레스)

[00:22:0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고찬용의 ‘파이팅’이라는 노래입니다.

어… 제가 이분을 알게 됐던 그 계기가 그 장필순 선배님 노래의 작사가로 처음 제가 접했어요. 그래서 굉장히 누구실까 활동하시는 분인가 하고 이제 전 뒤늦게 알게 된 거죠. 이 선배님을…

그래서 앨범들을 쫙 듣는데 이런 귀한 어떤 뮤지션이 계셨구나라는 걸, 너무 나중에 알게 되어서 꼭 음악의 숲에 소개를 해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음악을 들으시고 앨범을 꼭 이렇게 쭉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14~] 고찬용 – 화이팅

sns


181209(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1~] 형돈이와 대준이 –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
  • [00:05:10~] Sia – Snowman
  • [00:09:16~] 제이레빗 – Winter Wonderland
  • [00:09:43~] John Legend – Bring Me Love
  • [00:14:41~] 샘김 – It`s You (Feat. ZICO)
  • [00:18:56~] 로꼬 – 시간이 들겠지
  • [00:19:20~] 휘성 – 누구와 사랑을 하다가
  • [00:22:14~] Michael Carreon – The Simple Things
  • [00:22:41~] 키(KEY) – 센 척 안 해
  • [00:24:39~] Fleet Foxes – Third Of May / Odaigahara

talk

이어웜, 귀벌레 현상.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픽미, 나야 나, 링딩동 같이 반복되는 노랫말이나 멜로디가 자꾸 귓속을 맴도는 건데요. 꼭 시험을 볼 때나 중요한 일을 할 때 나타나서 괴롭히는 이유가 있다고 하죠.

더 큰 스트레스를 막아주기 위해서 다른 데로 관심 돌리기. 뇌가 우리를 스트레스에서 보호하는 방법인데요.


내일 아침 월요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법은 아시죠? 지금부터 오로지 여기에만 관심 쏟기. 철통 방어, 보디가드의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형돈이와 대준이 –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

12월 9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형돈이와 대준이의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로 시작을 해봤습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이어웜 그러니까 귀벌레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딱 제격인 노래였죠.

지금 계속 머릿속에서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형돈이와 대준이의 노랫말) 이거를 자꾸 따라 하고 있어요(웃음) .
제가 진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니 아니 아니~ (웃음) 이거 계속할 것 같아서.

그래요. 확실히 진짜 픽미(Pick Me)나 나야나, 링딩동 같은 뭐 그 외에도 수많은 그… 반복 가사와 반복 멜로디 구성의 그런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계속 귓가에 맴돌잖아요.
그래서 뭔가 이제 뭐 시험을 치를 때나 뭔가 중요한 일을 할 때 오히려 이렇게 더 방해가 되는 그럴 때가 있죠. 근데 그게 오히려 뇌에서 우리를 보호하려고 하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려고 하는 작용이라고 하네요.

어… 진짜 무의식중에 우리는 어떤 더 큰 스트레스를 어…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자꾸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한마디로 피해 다니나 봐요.(웃음) 우리는… 우리는 약간 그렇게 시스템이 되어 있는 사람들인가 그렇게 또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다가올 월요일 또 월요병으로부터 여러분들의 어떤 피난처가 되어 줄 이어웜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음악의 숲’이 되게 되게 되겠습니다.(형돈이와 대준이 노래 음으로 말함) (웃음)

6034 님께서

‘동생이 이번에 수능을 봤는데요. 저 때문에 망했대요. 제가 시험 잘 보라고 ’올 수능 주인공은 너야 너~‘ 이렇게 응원송을 살짝 불러줬는데 그게 자꾸 귀에 맴돌아서 집중을 못 했다나요? 성적은 평소처럼 나왔으면서 핑계는… 숲디 제가 아니었으면 더 잘 봤을까요?’

아, 글쎄요.
우리 또 앞에서 이어웜 현상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아주 무시할 수는 없겠네요.
근데(웃음) 올 수능 주인…ㅋㅋ 이 노래 진짜… 그래요. 저였으면 약간 좀 집중 안 됐을 것 같은데요? 자꾸 그 노래 생각나서 문제 풀다가 국어 문제 풀다가 갑자기 주관식 뭐 이런 게 답이 있으면 ‘너야 너’ 이렇게 쓰고 그럴 것 같은 기분이 내심 듭니다.


자, 지금부터 모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에게만 좀 관심을 쏟을 시간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연과 신청곡을 많이 보내주셔야 하는데 어디로 보내셔야 되는지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10~] Sia – Snowman (시아 – 스노우맨)



시아의 ‘스노우맨’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8130 님께서

‘면접을 앞두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서툴러서 요즘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이에요. 이게 마지막 면접이 아니라 본격적인 면접의 시작일 텐데 벌써 스무 살이 되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럴까요? 숲디는 저와 같은 고민 해보신 적 없나요?’

아유~ 그럼요. 전 지금도 하고 있고 계속 앞으로도 할 것 같아요. 지금도 뭐 자연스럽게 DJ를 해나가고 있지만 그 고민을 항상 갖고 있고 무대 위에서 이제 이야기하는 것도 떨리고 노래하는 것도 떨리고 그러는데… 그리고 이제 스무 살이 되시는 거니까 당연히 처음이실 거 아니에요. 말 그대로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분명히 또 이제 쌓이다 보면 잘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너무 이제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계속 이렇게 하다보면 어떻게든 인생을 잘 헤쳐나가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00:06:41~]

4301 님께서

‘숲디 저는 조카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다 녹아 없어질 것 같은데요. 조카가 낯을 많이 가려서 한 번 안아볼 수가 없네요. 조카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이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네 살이고 여자 아기예요.‘

조카를 사로잡는 나만의 방법. 글쎄요~ 저는 조카가 그냥 저 좋아하더라고요. 아무것도 안 해도 저를 좋아해 주더라고요. 우리 조카는.

근데 뭐 아무래도 지금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왜 아기들은 잘 드러나잖아요. 뭐가 좋고 싫은지 그런 것들을 잘 파악해서… 좋아하는… 그러니까 자꾸 당근을 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어떤 만화 영화의 어떤 캐릭터를 좋아한다. 그러면 자꾸 그 캐릭터가 있는 뭔가 영상을 보여준다든가 아니면 뭐 장난감을 사준다던가 그런 것들로 유인을 해서(웃음) 제 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거죠.(웃음) 그러면 이제 조카가 저 사람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사람이야라고 인식을 하면서 아마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실 겁니다.(웃음)


자 4406 님께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중학생 요정입니다.
얼마 전에 졸업 사진을 찍었는데요. 나름 예쁘게 한다고 하고 찍어서 꽤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하… 모든 증명사진이 그런 것처럼 제 얼굴도 엄청난 조명을 피해 갈 수 없었어요. 얼굴은 완전 빵떡처럼 나왔고 눈은 단춧구멍만 하게 나왔답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노릴 수 밖에 없겠죠? 진짜 한 번이라도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숲디는 졸업 사진이나 증명사진 마음에 들어요?’

이거 근데 진짜 이쯤 되면 그 사진 찍어주신 분들의 문제가 아닐까요? 정말 졸업 사진이나 증명사진 잘 나온 걸 못 본 것 같아요. 엄청난 어떤 미모의 사람이 아닌 이상… 그래서 아… 그러게요. 참 저도 볼 때마다 흠칫 흠칫 놀랍니다. 더 이상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왜냐면 어디선가 봤는데 제 졸업 사진을 누군가가 이제 어떻게 알고 올리시고 그러셨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계속 저주하고 있어요. 그 사람을(웃음)

자, 저주하는 마음을 좀 잠시 밀어두고 우리 축복의 노래들 듣도록 하겠습니다. 음악 두 곡을 들을게요. 제이 레빗의 ‘윈터 원더랜드’ 그리고 존 레전드의 ‘브링 미 러브’.

[00:09:16~] 제이레빗 – Winter Wonderland (윈터 원더랜드)

[00:09:43~] John Legend – Bring Me Love (존 레전드 – 브링 미 러브)

제이 레빗의 ‘윈터 원더랜드’ 그리고 존 레전드의 신곡 ‘브링 미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9349 님께서

‘이사를 가려고 준비 중이에요.
살 집을 짓고 들어가야 하는 거라 복잡하기도 하고, 해야 할 일도 많네요. 지하에 취미방을 만들건데 운동과 악기, 영화 감상이 되는 방을 만들려고 해요. 거울이랑 자전거랑 소파랑 스크린 스피커가 공존해야 하는데 가능할까요? 하하하~ 숲디는 집 지으면 집 안에 샌드백 하나 매달고 작업실용 부스 하나 만들고 싶겠다는 생각하죠? 맞나요?’

어… 작업실이 좀 있으면 좋긴 하겠죠. 예, 샌드백까지는 굳이(웃음) 매달고 싶진 않고요.

근데 뭐 해야 할 일도 많고 힘들겠지만 되게 설레고 그럴 것 같은데, 나만의 공간을 이렇게 만들고 또 지금 이렇게 사연만 딱 봤을 때는 집을 이제 새로 지으시는 거 같은데…

어… 진짜 저는 그게 꿈이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그 꿈이 별다를 게 없고 내가 짓고 싶은, 항상 그려왔던 꿈에 그려왔던 모습과 가장 흡사한 집을 지어서 거기서 살고 싶다. 그게 진짜 어렸을 때부터 항상 저는 꿈이었거든요. 아! 근데 저의 꿈을 이렇게 한발 앞서가시는 분이 (웃음)몇 발 앞서가시는 분이 계시네요.

자 2189 님께서

‘숲디 세상에나 지금은 12월이고 첫눈도 왔는데 어디선가 살아남은 모기 님이 지난밤에 다녀가 다녀가셨어요.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눈두덩이가… 퉁퉁, 하필 눈에… 여름에나 있을 법한 일이 겨울에 일어나니 당황스러우면서도 퉁퉁 부운 눈이 웃겨서 아침부터 피식 웃었어요. 배를 두둑히 채운 모기는 몸이 무거워 얼마 날아가지 못해 제 손에 생을 마감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살고자 있는 힘을 다해 저의 피를 빨아먹었다고 생각하니 세상 숙연해지네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모기 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급반성 모드입니다.’

야~ 이건 굉장한 모순인데요. 그 죽여놓고 이렇게 갑자기 숙연해진다고(웃음)

아 그래요. 근데 어떻게 겨울에 모기를.. 간혹 근데 그렇긴 하죠. 오히려 그 추운 곳을 피해서 오히려 집으로 이렇게 모여들잖아요. 근데 사실 가을이나 늦가을쯤에나 있을 법한 그런… 그쯤이면 다 끝맺을 무렵인데 아직도 모기가 있구나. 하… 집에서 좀 조심을 해야겠네요. 저도 어느 날 갑자기 눈 두덩이에 물리면 어떡하죠? 어렸을 때 눈에, 눈두덩이에 물렸을 때 학교 가기 창피해서 안 가려고 하고 그랬었는데 갑자기 그때가 또 생각이 나네요.


[00:12:53~]

2029 님께서

‘돼지 배를 갈랐어요. 그것도 두 마리나. 2년 동안 키운 거라 60만 원에서 1,840원 부족한 58만 8,160원을 꺼냈답니다.
(숲디 : 아유 디테일해라~)
우와 아싸라비아! 꽁돈이 생긴 기분인데 무얼 할지 고민하다가 2월에 여행 가기로 했어요. 저는 제주도 비행기 티켓을 옆지기는 다낭 비행기 티켓을 원하는데 제가 더 간절히 가고 싶어 하니까 제주도가 이기겠죠? 근데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고 하면 어쩌죠? 저 진짜 못하거든요. 숲디가 응원해 주세요.’

왜요? 다낭도 좋고 제주도도 좋을 것 같은데? 어딜 가든 좋지 않을까요? 2년 동안 키운 돼지를… 돼지 저금통을 열어서… 저금통에 저금을 한 거는 한 지가 저는 한… 초등학교 때 이후로는 안 한 것 같아요. 돼지저금통에다가 저금을… 만약에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모았으면 어느 정도 모았을까요? 꽤 많이 모였겠죠.. 저도 한 제주도 여행 이렇게 쓱 갔다 올 정도의 어떤 금액이 되지 않았을까 갑자기 좀 아쉬움이 남네요.

어디든 즐겁게 이렇게 잘 다녀오시고 제주도도 좋고 2월이면 뭐 겨울 제주도 좋고요. 다낭은 저도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거기도 좋다고 들은 것 같아요. 어디든 재밌게 원 없이 놀다가 오세요. 그때 또 거기서도 음악의 숲 들어주시고요. 네.

우리 음악도 한 곡 들어야죠. 김인정 님과 6708 님 외에 열 세분 가량 신청을 해주셨어요. 샘 김의 ‘잇츠유’.

[00:14:41~] 샘김 – It`s You (Feat. ZICO)

샘 김의 ‘잇츠 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821 님께서

‘사실 저는 첫사랑이라고 지칭하는 사람이 세 명 정도 있어요.

1번. 진짜 처음 사귀었던 친구
2번. 어릴 적 처음으로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친구
3번. 성인이 되어서 처음으로 가장 오랫동안 만나고 진심으로 사랑했던 친구

이렇게 세 명이 제 인생에서 첫사랑이라는 동명이인으로 지칭되고 있답니다. 첫사랑이라는 게 아주 정확하게 의미가 정해진 게 없잖아요? 숲디는 첫사랑의 정의를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그러니까요. 첫사랑의 그 의미가 누군가한테는 처음으로 뭐… 사귀었던 사람 혹은 누군가는 처음으로 그전에도 만나던 사람은 있었지만 내가 진짜 처음으로 좋아했던 사람. 이렇게 여러 가지가 나뉘잖아요.

저는 그냥 다인 것 같아요. 뭐 꼭… 이름은 첫사랑이지만 이렇게 지금 0821 님처럼 1번, 2번, 3번 줄지어 세워도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다 각기각색 다른 어떤 사연을 또 갖고 있고 특징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의미를 나한테 갖고 있으니까 첫사랑의 기준을 정해서 뭐 하나 싶어요, 솔직히. 그냥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있었던 그런 거니까.

저한테 첫사랑은요. 아… 어떤 그 가장 가장 좋아했던 어떤 사람이기도 하지만 가장 처음에 좋아했던 사람이 첫사랑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웃음)

[00:16:47~]

자 이지선 님께서

‘4일 전 가족과 밥 먹는 식당으로 3년 넘게 만난 애인이 다른 여자와 손을 잡고 들어왔어요. 아닐 거라 믿었는데 누구냐고 물었더니 썸이래요. 본인 상황이 너무 지치고 힘든데 연애가 너무 부담스러웠다네요. 아버님의 큰 병으로 힘들어하던 애인이라 연락이 뜸해도 이해했고 자주 보지 못해도 당연한 거라고 믿었어요. 불안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며 그를 위로하고 아버님께 좋은 음식을 찾아보며 그의 미래를 응원했는데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더니 제가 딱 헌신짝이네요. 주변에선 안쓰러워하며 제 눈치만 보는데 허허실실 괜찮은 척 애쓰는 것도 사실 버겁네요. 혼자 아프면서도 깊었던 사랑에 그 사람 저주도 못하고 밤마다 우는 게 전부인 제가 너무 안쓰러워요. 어디다 말도 못하고 있다가 우연히 들은 라디오 속 목소리가 다정해서 그냥 털어내봅니다. 연애는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제 미래를 같이 응원해 주세요. 시간 흘러 그 사람이 한 번쯤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꼈으면 싶네요.’


아… 이렇게 또 사연이 왔습니다. 음… 어쨌든 이렇게 용기 내서 사연을 또 툴툴, 훌훌 털어버리듯이 보내주셔서 오히려 고마워요. 또 언젠가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연애는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 지선 씨의 미래를 같이 응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음악의 숲에 놀러 오시고요. 제 목소리는 그… 계속 더 다정해질 (웃음) 예정이니까 언제든지 와서 이렇게 푸념들, 넋두리들 털어놔 주세요.

제가 어떤 특별한 말보다, 이렇게 잘 듣고.. 음…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그리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 나눠드리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음악을 두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3523 님의 신청곡 로꼬의 ‘시간이 들겠지’ 그리고 백슬기 님의 신청곡 휘성의 ‘누구와 사랑을 하다가’.

[00:18:56~] 로꼬 – 시간이 들겠지

[00:19:20~] 휘성 – 누구와 사랑을 하다가

로꼬의 ‘시간이 들겠지’ 그리고 휘성의 ‘누구와 사랑을 하다가’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9821 님께서

‘숲디 꼬막 좋아하세요? 며칠 전부터 꼬막 비빔밥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먹다가 오늘 포장해 와서 먹었는데요. 와~ 엄지척! 맥주 한 잔 곁들이니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에요. 이게 뭐라고 꼬막 비빔밥 하나에 위로받는 기분이네요. 오늘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습니당.’

그렇죠 딱! 진짜 하루 끝나고 마침 땡기는 음식을 먹으면서 맥주 한 잔 딱 먹으면 그거만큼의 또 행복감이 또 없죠. 아… 저도 꼬막 너무 좋아해요. 얘기하니까 갑자기 또 꼬막 비빔밥이 저도 먹고 싶네요. 크아…. 진짜 꼬막 먹으면서 이제 맥주 한 잔 딱 먹으면서 음… 그러면 이제 꿀잠 자는 거죠. 말 그대로의 꿀잠.

3930 님께서

‘저희 오빠가 드디어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배가 많이 나온 체형인데 인바디 측정했더니 복부비만이 아니라고 나왔대요. 그래서 엥? 복부비만이 아니라고? 그럼 뭔데? 하고 의아해하니까 그냥 전체적으로 찐 거라네요.(웃음) 저희 오빠 27년 만에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건강을 위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숲디가 응원해 주세요.’

와~ 그래요. 맞아요. 배 안 나와도 복부 비만인 사람도 있어요. 우리 3930 님 오빠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기를 바랄게요. 복부비만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찌셨다고 하니까 전체적으로 잘 뺄 수 있도록(웃음) 다이어트 응원하겠습니다.


[00:21:06~]

7709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살면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가봤어요. 전시회에 가서 뭐 하겠노~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마음속이 채워지고 삶의 질이 올라가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숲디는 뭘로 삶의 질을 높이나요?’

아~ 전시회. 전시회를 가면 또 삶의 질이 좀 높아지는 기분이 들기는 하는 것 같아요. 뭔진 잘 모르겠지만 되게 멋있다(웃음) 이러면서…

저는요. 삶의 질이 올라가는 기분이 들 때 음악의 숲을 할 때 굉장히 DJ를 할 때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저는 되게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어… 숲지기잖아요. 숲지기 얼마나 멋있습니까? 저의 삶을 드높이는 거는 정말 하늘을 찌를 때까지 드높이고 있습니다. 숲지기라는 이 어떤 책임과 어떤 명예가 저의 삶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어야죠.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최성희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예요. 마이클 캐리언의 ‘더 심플 띵스’.

[00:22:14~] Michael Carreon – The Simple Things(마이클 캐리언 – 더 심플 띵스)


마이클 캐리언의 ‘더 심플 띵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게요. 0525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입니다. 키의 ‘센 척 안 해’.

[00:22:41~] 키(KEY) – 센 척 안 해

[00:23:45~]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밴드 Fleet Foxes(플릿 팍시스)의 ‘Third Of May / Odaigahara(써드 오브 메이 / 오다이가라)’ 라는 곡인데요.

이분들 그, 곡을 한 번 제가 지난번에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앨범을 정말 많은 분들께서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서… ‘Crack-Up(크래크-업)’이라는 앨범이거든요. 항상 노래들이 제목이 굉장히 독특하고 길어요.
근데 음악도 그만큼 길지만(웃음) 너무나도 좋습니다. 여러분. 그래서 지난번에 소개했던 그룹의 노래지만 한 번 더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가지고 와봤어요.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39~] Fleet Foxes – Third Of May / Odaigahara(플릿 팍시스 – 써드 오브 메이 / 오다이가라)

sns


181208(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25~] Les Miserables Cast – One Day More
  • [00:05:28~] Angelo Branduardi – Vanita Di Vanita
  • [00:10:00~] Diana Krall – Christmas Time Is Here
  • [00:14:33~] Jeff Buckley – Last Goodbye
  • [00:17:50~]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Film Ver.) (영화 Her OST)
  • [00:23:40~] Queen – Love Of My Life (Remastered 2011)
  • [00:27:20~] Mazzy Star – Fade Into You
  • [00:32:49~] Babyface – Every Time I Close My Eyes
  • [00:33:44~] Paul Buchanan – Mid Air

talk

레미제라블로 유명한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요. 글을 쓸 때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만큼 아주 허름한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외출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건데요. 글 쓰는 걸 미루는 버릇이 워낙 심했기 때문이라고 하죠.

이맘 때 쯤이면 이런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듭니다. 이왕 늦은 거 그냥 새해부터 새롭게 시작할까 미루는 게 꼭 나쁜 건 아닙니다. 계속 마음에 담아두게 돼서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들어야지 하고 제 목소리를 밀어두는 거 이건 나쁜 겁니다.

연체 불가능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25~] Les Miserables Cast – One Day More
(레미제라블 캐스트 – 원 데이 몰)

12월 8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영화 레미제라블의 오스트였죠, 원데이 몰 듣고 오셨습니다. 박수 치신 분들 혹시 계신가요? 저는 음악 끝나자마자 박수를 이렇게 되게 치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솟구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이맘때쯤 되니까 이제 지금까지 안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미뤄왔던 일들 이렇게 생각나잖아요. 뭐 다이어트도 있을 거고요 누구한테 연락하는 것도 생각이 날 거고요 너무 늦어버린 것들 지금부터 시작해서 안 될 것 같은 것들을 좀 이제 미루기 시작하는 그런 또 때인 것 같아요. 그냥 올해는 이렇게 보내고 내년부터 참 내년부터 금주를 해볼까 내년부터 담배를 끊어볼까 뭔가 이런 생각을 또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오프닝에서도 설명을 드렸죠. 미루는 게 그렇게 꼭 나쁜 건 아니래요 계속 마음에 담아두게 돼서 오히려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고 이것도 아마 할 일 되게 미루시는 분이 어떤 자기 합리화하려고 만들어낸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00:03:26~]

네 자 5679 님께서

‘친구들과 올해는 꼭 같이 여행 한번 가자고 했었는데 봄엔 여름에 여름엔 가을에 가을엔 겨울에 하다가 마지막 달이 돼버렸어요. 연말이라 다들 정신 없어서 결국 내년으로 미뤘는데 내년엔 갈 수 있을까요.다들 바쁜 사회인으로 살다 보니 날짜 한번 맞추기가 참 어렵네요. 역시 학생일 때가 좋았어요. ‘

그러게요. 저도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본 적이 없네요. 가자 가자 이렇게 얘기해놓고 아직까지도 저도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여행 한번 가야 되는데 참 저도 시간이 마땅치가 않아서 내년에는 꼭 가시기를 바랄게요 네 내년에는 꼭 가시길 바라고 사회인으로 살다 보니까 또 시간 맞추기가 어려울 텐데 그래도 한 3일 정도는 23일 정도는 맞는 날이 1년 중 한 번은 오지 않을까요. 아무튼 시간 잘 맞춰서 가시길 바랍니다.

잠시 후에는요, 밤의 조각들 함께 하죠. 나인 씨의 멋진 선곡들 오늘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 사연과 신청곡도 미루지 말고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28~] Angelo Branduardi – Vanita Di Vanita

어떤 에디터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 편이라는 건 나도 알고 그도 아는 걸 구태어 들추거나 지적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여주는 사람이다. 이분의 성공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죠. 토요일 밤 내 편이 되어주는 노래들을 선물해 주시는 라인 씨와 함께합니다. 밤에 조각들.

승환 : 울고 있는 요정들에게도 따뜻한 노래 선물을 안겨주는 음악의 스펙 공식 산타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승환 : 산타~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그 짐의 무게를 몇 개의 무게를, 매주 이렇게 지금까지 함께한 시간 동안을 헤아리더라도 거의 산타 클로스 못지 않으시죠. 매주 6곡의 무거운 곡들을 그러니까 무거운 짐들을 이렇게 어깨에 이고 오셔서.. 자,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잘 지냈습니다. 숲디는 어떻게 지냈어요?

승환 : 저요, 저는 요즘에 공연 준비하고 이것저것 바빠서 되게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인 : 좀 짧아진 것 같아요. 머리카락이

승환 : 머리 이발 했어요. 그렇죠.

나인 : 그랬구나 언제에요. 그 콘서트는 정확히?

승환 : 콘서트는 23일부터 25일!

나인 : 아 완전 크리스마스 공연이네요.

승환 : 그래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입니다. 오늘 모자가 그 만화 주인공 캐로로 같아요. 갈색 캐로로는 처음 보네요.

나인 : 캐르르가 원래 무슨 색깔이죠?

승환 : 모자는 노란색일걸요. 오늘 약간 브라운 계열로 오늘 패션의 포인트를 주셨습니다.

나인 : 제가 생각할 때는 약간 닥스훈트 느낌이었는데.

승환 : 닥스훈트 같은 느낌이 나는.. 닥스훈트 나인 씨 모셨고요.

나인 : 네 반갑습니다.

승환 : 문자로 4829 님께서 ‘나인 씨는 매주 별칭 얻어 가시는데 나인 씨도 숲디에게 하나 지어주세요.’ 뭐가 좋을까요. 그러게요 저는 별칭을 딱히 이렇게 받아본 적은 없는.

나인 : 어떤거 좋아하세요. 멋있는 거 아니면 귀여운

승환 : 저는 뭐 고루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나인 : 그러면 DJ계의 어떤 토토로 어때요. 숲디잖아요 숲을 거니는 DJ잖아요.

승환 : 순발력이 대단하시네.

나인 : 되게 폭신하고 부드럽고 토토로.

승환 : 좋습니다. 토토로 좋네요. dj이 계의 토토로 앞으로 이 별명은 누구도 탐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 함께할 예정인데 오늘의 주제는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 주제는 좀 여러 가지 느낌이 나는 주제로 한번 골라봤어요. ‘귓가의 숨결을’이라고.

승환 : 간지럽지 않을까요.

나인 : 좋죠, 간지럽고 약간 야릇하기도.

승환 : 야릇하네요.

나인 : 밤에 어울리기도 하고 그런데.

승환 : 간지러워서 못 잘 것 같은데요.

나인 : 조금 테크닉적으로 얘기하자면 그 노래들이 귓가에 확 꽂힐 때가 있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을 상상하면서 주제를 골라봤습니다.

승환 : 오늘 또 엄청난 선곡들이 준비되어 있을 것 같은..

나인 : 장난 아니에요.

승환 : 귓가의 숨결을.. 알겠습니다. 오늘 어떤 노래 (속삭속삭)

나인 : 첫 번째 노래 첫 번째 노래는 12월이라서 이제부터 밤의 조각들 첫 곡으로 계속 12월 동안 매주 캐롤 크리스마스 송을 준비를 해보려고 해요. 다이아나 크롤의 곡을 골라봤습니다. 크리스마스 타임 이즈 히얼 라는 곡이에요.

승환 : 정말 그 선곡 천곡도 선곡이지만 주제를 매주 정해 오시고 또 정말 그 곡 주제에 잘 맞는 곡들을 또 이렇게 가지고 오시는 것 같습니다. 첫 곡 앞으로 이제 캐롤을 몰랐던 캐롤를 또 알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나인 : 일부러라도 조금 그런 느낌으로 골라봤어요.

승환 : 알겠습니다. 그럼 첫 곡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네 다이애나 크롤의 크리스마스 타임 이스 히얼.

[00:10:00~] Diana Krall – Christmas Time Is Here

승환 : 다이애나 크롤의 크리스마스 타임 미스 히어 듣고 오셨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의 이야기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첫곡부터 정말 귓가에 막 지금 침 냄새가 날 정도로 숨결이 그 정도의 정말 이렇게 진한 숨결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 진짜 진한데요.

승환 : 너무 진해요.

나인 : 약간 별로긴 하다

승환 : 표현의 별로였나요. 죄송합니다. 아니 근데 진짜 이분은 정말 누나 같아요. 정말 누나 누나가 노래를 이렇게 불러주는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기타 소리부터가 너무 따뜻하고요.

나인 : 그리고 약간 벽난로 있는 그런 장소가 떠오를 만큼 좀 따뜻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승환 : 맞아요. 뭔가 집에 혼자 있어서 좀 서글프고 그럴 때 크리스마스 날 특별한 날에 내가 집에 혼자 있다니 이런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래도 굉장히 어떤 집에 혼자 있는 누군가와의 어떤 교류 이런 걸 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위로가 되는.. 네 근데 진짜 이번 12월 한 달 동안 캐롤들 위주로 첫 곡은 장식을 하실 거라고 말씀 해주셨는데 진짜 기대를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 이게 길거리에서 거리에서든 어디서든 늘 듣게 되는 캐롤이 있어요. 머라이어 케이라든지 너무 뻔하지만 명곡들이 있는데 그 곡들을 제외하고 한번 선곡을 해볼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이애나 크롤에서 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해드리자면요. 캐나다 재즈 아티스트고요 싱어송 라이터 이제 피아니스트 인데요. 그래미를 세 번 정도 수상을 한 어떻게 보면 세계적인 그런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고요. 2005년에 발매한 앨범 크리스마스 앨범의 수록곡 크리스마스 타이미즈 히얼를 들으셨습니다.

승환 : 그래미 이제 저희 항상 음악의 바의 조각들에서 아티스트분들 소개를 하실 때 그래미 상을 수상하셨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해 주시잖아요. 들을 때마다 도대체 그래미는 어떤 곳일까 그러니까 정말 가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요 구경하러라도, 앉아 계신 분들 물 나눠주러라도 가보고 싶은 그런 앉아 계신 분들 이렇게 앉아계실 때 귀가에 숨겨 한번 불러드리고 이런 자리로도 한번 가보고 싶은.

나인 : 그렇죠 저는 그래미 상도 시상식을 늘 즐겨보곤 하는데 너무 이제 내노라하는 아티스트들이 다 같이 앉아서 축제를 즐기는 것 같은 그러니까요. 그런 분위기가 참 부럽더라고요.

승환 : 다이애나 크롤 누님께서도 그래미상을 받으셨다는 거는 그냥 듣고는 납득이 됐지만 오늘 처음 아는 사실이네요.

나인 : 어떻게 보면 재즈라는 장르 자체가 조금 죽은 장르라고 해야 될까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장르가 이제는 아니게 됐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아티스트들이 한 번씩 이렇게 재즈의 장르를 다시금 보게 하는 그런 어떤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장르마다라도 이렇게 정말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계속 이렇게 나와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승환 : 진짜 이렇게 좀 죽어가는 불씨에 어떤 숨결을 불어넣는 그런 아티스트죠.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 노래 만나봤고요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요 조금 락킹한 곡이에요. 그래도 너무 한밤중이라서 제가 늘 진짜 락은 가져오지 못해요. 진짜 락이라 하면 좀 사운드가 막 크고 좀 소리도 질러주고 근데 이번 곡은 락킹 하지만 그래도 제가 느끼기에는 좀 소프트한..

승환 : 아 그래요? 얼마나 얼마나 강한 음악을 들으시길래.. 알겠습니다.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 제프 버클리의 라스트 굿바이라는 곡입니다.

승환 : 라스트 굿바이 제프 버클리의 노래, 이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또 마저 나눠보도록 할게요. 제프 버클리의 라스트 굿바이.

[00:14:33~] Jeff Buckley – Last Goodbye

승환 : 제프 버클리의 라스트 굿바이 듣고 오셨습니다. 정말 이분 음악은 언제 들어도 참 좋네요.

나인 : 이 앨범이 94년도 앨범인데 지금 들어도 그렇게 촌스럽지 않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이 그레이스라는 앨범이 제프 버클리의 첫 앨범이자 어떻게 보면 사후에 나온 앨범들이 있지만 저는 제 의견으로는 마지막 앨범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앨범이 명반이라서 이 곡이 마음에 드셨으면 첫곡부터 쭉 앨범으로 들어보시는 거를 추천드려요.

승환 : 얼마 전에도 제가 항상 음악의 숲을 마무리 지을 때 숲 노래라는 코너에서 저의 추천곡을 매일 한 곡씩 들려드리거든요. 바로 얼마 전에 이 앨범 그레이스 앨범의 소리얼이라는 노래를 제가 추천을 했었는데 그 노래 정말 좋아하거든요. 사실 지금 이렇게 들어보니까 왠지 소리얼이 훨씬 더 뭐라 할까요, 하드한 음악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제가 했던 제프 버클리가 왜 하드하지 않냐 그러니까 좀 이건 시끄러운 음악인데 라고 했던 말씀을 제가 철회해야 될 것 같아서 그 전에 제가 직접 더 시끄러운 음악을 틀었던 것 같아서 아무튼 그렇습니다.

나인 : 제프버클리 하면 또 라디오 헤드 뮤즈 콜드플레이라는 이 밴드들이 자기가 영향을 받았다. 제피버클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을 할 만큼 어떻게 보면 미국 싱어송 라이터 혹은 록계에서도 굉장히 좀 두각을 나타냈던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그런 아티스트입니다.

승환 : 진짜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의 뮤지션 그렇죠 뮤즈 같은.. 이렇게 해서 두 번째 노래까지 만나봤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 주제는 귓가의 숨결을이라는 주제예요. 세 번째 어떤 숨결이죠?

나인 : 이번 숨결은 정말 누가 듣기에도 숨결일 수 있어요. 영화 허라는 영화 혹시 보셨나요. 그럼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데 이 영화 허에서 목소리로만 출연을 하잖아요.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배우가 목소리로만 출연을 하는데 호아킨 피닉스가 늘 이제 이어폰을 끼고 이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듣는데요. 근데 중간에 이제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 있어요. 스칼렛 요한슨이 정말 귓가에서숨결을 불어넣어주는 그런 부분인데요. 노래 제목이 더 문송이라는 곡인데요. 아주 짧지만 굉장히 기분이 좋은 그런 구름에서 뭔가 이렇게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승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음악을 또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송.

[00:17:50~]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Film Ver.)

승환 :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송 듣고 오셨습니다. 영화 허의 ost였죠. 이 노래 참 오늘 주제와 정말 잘 어울리죠 맞는, 실제로 극중에서 목소리로만 출연을 했고요.그리고 또 굉장히 허스키한 보이스 때문에 극 중에 이제 굉장히 허스키한 보이스에서 약간 새는 소리 쉰 소리 그런 게 들리잖아요. 그래서 뭔가 그냥 음성만으로 진짜 말 그대로 귓가에 숨결을 불어넣는 것 같은 그런 목소리의 소유자죠.

나인 : 맞아요. 그러니까 성우가 한 거랑은 또 다른 느낌의 리얼함이 있더라고요 뭔가 진짜 같은 느낌이 있어서 저는 굉장히 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어요. 이 곡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해드리자면 우쿨렐레 하고 스칼레 요한스는 이렇게 두 개만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영화를 알고 들으니까 뭔가 장면이 연출이 되는 기분이 확실히 드는 것 같아요.

승환 : 여행 둘이 여행 갔을 때 이렇게 그 장면이 딱 그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지면서 이 노래가 딱 깔리잖아요. 그 장면을 아마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 그 겨울 풍경과 이런 장면들을 떠올리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인 : 스칼렛 요한슨 하면 또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배우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2008년도에 정규 앨범을 냈었던 가수입니다. 다들 모르시더라고요 근데 앨범이 전체적으로 열한 곡 정도였나, 한 곡은 그냥 오리지널 송 그러니까 본인이 본인의 다른 어떤 곡이었고요. 나머지 곡들은 다 타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앨범을 만들었었어요.

승환 : 타미이츠의 팬이셨나 봐요.

나인 : 그래서 타메이츠도 이 앨범에 꽤나 입김을 불어넣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래서 제가 2008년에 이 앨범을 듣고 굉장히 기분이 나빴던.. 저는 스칼렛 요한슨이 굉장히 질투가 나더라고요.

승환 : 질투가 난다고요 그럼요 왜요 타메이츠 때문에?

나인 : 그렇죠. 타메이츠가 입김을 불어넣었다니까 그러면서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가 또 마음에 드신 분들은 2008년도에 나온 앨범도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승환 : 진짜 들어봐야겠네요. 저는 진짜 아까 우리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이야기했지만 배우분들이 이제 노래를 부를 때 참 좋더라고요. 스칼렛 요한슨도 그렇고요. 여러 배우들이 있겠지만 특히 본트비 블루에서 에다 노크도 그렇고 참 그 배우분들의 노래 이런 것들에 이상하게 감동을 받는 순간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나인 : 약간 다른 것 같아요. 노래를 업으로 하는 사람과 배우분들이 노래하는 거랑은 뭔가 뭐랄까 시선 노래를 보는 시선 자체가 좀 다른 것 같아서 더 흥미로운..

승환 : 좀 결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배우분들의 노래에 담겨 있는 결들 그런 것들이 참 마음을 두드릴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밤의 조각들 지금 함께하고 계십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벌써 네 번째네요. 요즘 정말 난리가 난 영화가 있죠.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가 있는데 혹시 보셨나요?

승환 : 저 아직 안 봤어요.

나인 : 저도 아직 안 봤어요.

승환 : 진짜요 주변에서 아주 난리예요. 왜 안 봐요 너무 재밌다고~

나인 : 근데 사람이 정말 뭐랄까 좀 쪼잔해 보일 수도 있는데 다들 좋다고 하면 그렇게 보기가 싫어요.

승환 : 저도 약간 비슷한데 네 그거에 보태서 저는 그런 게 있어요. 이상하게 그 어떤 인물을 다루는 영화는 이상하게 좀 머뭇거려지는 그런 게 있더라고요.

나인 : 그러면 그 인물이라는 게 뭐 아주 고전이라든지 이런 것도요.

승환 : 그런 것도 그렇고 내가 알고 있고 좋아하던 이를테면 뮤지션에 관한 영화를 만약에 만든다고 하면 내가 알고 싶지 않은 것들까지 알게 될 것들? 혹은 ‘뭐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니었네?‘라는 생각을 갖게 될까 봐 어떤 그 소심한 마음에 약간 머뭇거려지는 그런 순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쩌면 제가 안 보고 있었던 게 게으른 탓도 있었겠지만 자꾸 제 어떤 발걸음이 자꾸 머뭇머뭇거려서 아직 못 보고 있는 이유도 있을 것 같아요.

나인 : 그리고 사실 음악 영화를 대할 때 음악인의 자세가 조금 다르잖아요. 저거는 좀 아닌데 이런 부분이 분명히 있을까.

승환 : 그리고 좀 너무 이렇게 낭만적으로 시장된 영화들이 좀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상하게 별로 마음이 안 가더라고요 그런 영화들을.

나인 : 근데 지금 벌써 500만이다. 뭐 이런 얘기가 있던데 보이미언 랩소디가 가지고 있는 분명히 힘이 있을 거예요. 이 영화 안에 힘이 있을 것 같아서 궁금하기도 해서 오늘 여차저차 많은 이유들로 퀸의 노래를 한번 준비해봤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에요. 퀸 노래 중에서 love of my life라는 곡입니다.

승환 : 알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와서 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00:23:40~] Queen – Love Of My Life

승환 : 퀸의 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그 영화에서도 이제 이 노래가 다뤄진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이 노래에 얽힌 사연과 함께 저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음악을 들으니까 진짜 꼭 보고 싶기도 하고요 그 영화.

나인 : 근데 퀸을 모르고 퀸의 노래를 몰라도 다 들어가면 아 이 노래라고 다들 아신다고 해요.

승환 : 범접할 수 없는 목소리와 또 곡들 가지고 있는 밴드죠. 그래서 그 노래를 듣는 재미로라도 꽤나 영화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이 정도면 거의 영화 본 수준인데 이 영화에서 노래를 하는 게 프레디 머큐리가 아니라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나인 : 진짜요 원곡이 아니래요?

승환 : 그거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중간중간에 원곡도 들어가 있겠지만 아닌 곡들도 있고 그런 것 같더라고요.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으니까 영화를 보고 나서 또 다시 말씀을. 만약에 먼저 보신 다음에 알려주시고요 알겠습니다.

나인 : 네 알겠습니다. 이 러브 라이프는 75년도 노래래요, 나이트 오페라라는 앨범 수록곡인데요. 프레디 머큐리가 작곡을 했고 또 브라운 메이가 기타 연주랑 하프 연주도 직접 했다고 해요. 참 아름다운 정말 노래가 아닌가..

승환 :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또 하셨죠.

나인 : 혹시 퀸 노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거 있으세요.

승환 : 전 보헤매한 랩소디죠. 왜냐하면 제가 왜 노래가 물론 퀸 노래 정말 좋은 노래가 참 많지만 고등학교 때 퀸한테 한창 되게 빠져 있을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플레이 리스트에 항상 퀸 이렇게 노래가 있고 근데 그때 이제 보이미언 랩소디 아마 지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그 라이브 영상을 접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노래를 할까. 그리고 어떻게 저런 패션이 있을 수 있을까 저런 당당함 자신감.

나인 : 척추가 곧게 펴져 있는.

승환 : 아무튼 그걸 보면서 진짜 흉내도 내고 연습하고 막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이상하게 그런 이유로 애착이 가는 곡이어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사랑합니다. 저의 어떤 학창시절의 귓가에 입김을 불어넣어줬던 곡이죠. 오늘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십니다.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곡은 늦은 밤에 듣기에 정말 좋은 곡이에요. 드림팝이라고 하는 장르가 있어요. 약간 제가 느낄 때는 좀 꿈결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 장르 이름이 붙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노래가 좀 메이지 스타라는 밴드의 페이드 인트라는 곡이..

승환 : 메이지 스타의 페이 인투유. 저도 오늘 처음 들어보는 밴드인데 기대를 하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이지 스타의 페이드 인투유.

[00:27:20~] Mazzy Star – Fade Into You

승환 : 메이지 스타의 페이드 인투 유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또 어떻게 골라오셨을까요.

나인 : 어떻게 보면 제가 20살 21살 이럴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음악 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했었어요. 이렇게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뭔가 정말 사라질 것 같은 몽환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싶다, 이런 꿈을 꿨었는데 어쩐지 12월이니까 그냥 어떻게 보면 올해의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에서 특히나 처음을 생각하게 되잖아요. 내가 올해는 처음에 뭘 했었더라 혹은 내가 처음에 음악을 시작할 때 혹은 그 전에 이제 음악을 좋아할 때 이럴 때가 많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메이지 스타 노래를 한 번 같이 들어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곡으로 다섯 번째 곡으로 선정을 했습니다.

승환 : 되게 오히려 되게 감사하네요, 한편으로는. 뭔가 어떤 디어 클라우드라는 밴드의 나인 씨의 어떤 음악적 역사의 시작을 함께 했던 곡인 건 거잖아요. 그러면 나인으로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면 시작을 함께 했던 그런 곡이었군요. 굉장히 또 의미가 있는 선곡이었네요.

나인 : 이 곡은 93년도 곡이에요. 메이지 스타 두 번째 정규 앨범의 첫 트랙이고요. 메이지 스타는 96년까지 활동을 쭉 하다가 되게 오랫동안 텀이 있고 2013년도 2018년도에 또 새 앨범을 냈더라고요.

승환 : 계속 활동을 하고 계시는군요.

나인 : 그래서 저도 이번에 찾아보고 좀 놀랐어요. 그래서 새 앨범 한번 들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아직 안 들어봤어요.

승환 : 궁금하네요. 저는 그 비슷한 나인 씨한테 메이지 스타라는 밴드가 있었다면 저는 라디오 헤드라는 밴드가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 라디오 헤드를 들으면서 진짜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어요. 저는 오히려 좀 나인 씨와 다르게 밴드는 안 하고 있지만 당시에 진짜 나도 이런 노래를 하고 싶다. 이런 음악을 만들면서 이런 밴드를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나인 : 그 라디오 헤드의 제일 좋아하는 앨범이나 노래나.

승환 : 저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요 갑자기 앨범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하우트 디사피얼 콤플리틀리라는 곡이 있어요. 그리고 저는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너무 많지만 뭐 두 개를 굳이 꼽자면 오케이 컴퓨터는 워낙에 많이 아시고요, 그리고 인 레인보우라는 앨범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노래들을 정말 다 좋아합니다.

나인 : 그건 또 되게 얇은 패키지로 나왔었는데 종이 패키지로 나왔었던 앨범이었었는데

승환 : 집에 지금 lp도 있고요. 잘 모셔놓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요즘에도 계속 활동을 하시잖아요. 앨범 신곡도 내시고 다 챙겨 듣고 있는데 저는 그들의 어떤 행보가 예전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이어져 오고 있는 행보를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해요. 근데 원래 라디오헤드 팬들은 조금 실망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라고요 너무 우주로 가서.. 근데 저는 그냥 아주 우주로 명왕성으로 가버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인 : 그런데 저는 한 번쯤은 오케이 컴퓨터 혹은 더 벤즈 같은 옛날로 다시 한 번 돌아오는 앨범도 한 번 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승환 : 그렇죠 하면 좀 그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메이지 스타까지 만나봤는데요. 다음 노래 마지막 곡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오늘의 마지막 곡은 좀 달콤한 노래를 골라봤어요. 베이비 페이스라는 90년대 RNB 신을 정말 주름 잡았던 프로듀서이자 싱어송 라이터의 노래를 골라봤는데요. 에블 차이마이 클로즈마이 아이즈라는 곡입니다. 이 곡을 베이비 페이스를 좀 더 설명을 해드리자면요. 보이스투맨 혹은 뭐 토니 브렉스턴 tlc 휘트뉴스턴까지 정말 90년대에 어깨에 힘을 주는 알앤비 아티스트들이 프로듀서 하고 작업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록을 여러 번 세웠었고요. 그리고 베이비 페이스 본인도 그래미상을 11번이나 수상한 정말 대단한 아티스트..

승환 : 베이비 페이스의 에브리타임 아이클로스 마이 아이스 이 노래를 끝으로 오늘 밤의 조각들 ‘귓가의 숨결을’. 저는 아까부터 자꾸 입김이라고 해서 정정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오늘도 정말 주옥 같은 선곡들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 주에 주제도 기대하고요, 다음 주에 또 어떤 모자 쓰고 오실지도 기대를 하겠습니다.

나인 : 네 알겠습니다.

승환 : 오늘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나인 : 고맙습니다.

[00:32:49~] Babyface – Every Time I Close My Eyes
(베이비 페이스 – 에브리타임 아이 클로즈 마이 아이즈)


[00:33: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폴 부케넌의 미드 에어라는 곡입니다. 영화 어바웃타임의 오스트로 많이 알려져 있죠 제가 오늘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는 동명 곡과 동명의 제목의 미디에어라는 앨범이 있는데요. 이 앨범 들으면서 굉장히 많은 감동을 받아서 이 앨범도 꼭 찾아 들으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으로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44~] Paul Buchanan – Mid Air
(폴 부케넌 – 미드 에어)


181207(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바버렛츠]

set list

  • [00:01:43~] Oasis – Wonderwall (Remastered)
  • [00:13:38~]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Live) – 겨울바람
  • [00:24:1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My Winter Wonderland
  • [00:33:44~]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Live) – Santa is Busy
  • [00:42:44~] 강승원 – 그 겨울 (With 박정현)

talk

신발 끈이 풀리는 건 위험합니다. 길에서는 밟거나 다른 틈에 끼면 사고의 위험이 있고요 식당에서는 계산 안 하려는 꼼수로 비춰지면 싸움 날 위험이 있습니다. 데이트 중에는 신발 끈을 대신 묶어주면 심쿵 마음이 위험해지기도 하죠.

사고 날 일 없고요 싸움 날 일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 마음의 끈 살짝 풀려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아 심쿵할 수 있겠네요. 마음의 사고는 막지 않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Oasis_Wonderwall (Remastered) (오아시스_원더워)

12월 7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 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3930님의 신청곡 오아시스의 ‘원더워’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 승환입니다. 아 저는 오늘 그 첫 곡을 오아시스의 노래로 들었는데 저는 오아시스의 리암 겔레거의 목소리를 들으면 위험해져요. 굉장히 마음이 굉장히 위험해집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굉장히 심쿵한 오프닝이었죠. 신발 끈이 풀리는 건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데이트 도중에 신발 끈을 대신 묶어주면 심쿵해서 마음이 위험해진다고 오늘 음악의 숲을 통한 어떤 한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마음이 심쿵 하는 그런 순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00:02:46~]

0131 님께서

‘다른 날도 좋지만 금요일은 확실히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아요. 내일 출근 안 해도 되니까 맥주도 한 캔 딸 수 있고요. 그래서 더 즐기는 기분으로 숲을 걸을 수 있답니다. 기분 탓인지 숲디 목소리도 더 좋게 들려요.

아 그렇죠 다음 날 이제 일 안 할 수 있으면 마음도 놓이고 맥주 한 잔 시원하게 드시면서 음악의 숲은 따뜻하게 들으시길 바랄게요. 금요일은 고급 진 라이브가 펼쳐지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합니다. 오늘도 기대를 해주시고요.

우리 문화 선물 있죠. 제 1회 빛이나 예술제 ’니가 남겨준 이야기 우리가 채워갈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청년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옥상달빛이 진행을 하고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소란의 고 영배 씨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12월 17일 월요일 저녁 8시 장소는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 입니다. 그리고 허클베리핀의 옐로우 콘서트에도 초대를 하겠습니다. 12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는 CJ 아지트 광흥창입니다. 티켓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로 이름 적어서 신청을 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3~]


귀를 기울여 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를 맴도는 바람 소리 차가운 공기를 뚫고 나오는 뽀얀 입김 소리 추위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의 걸음 소리 곳곳에서 겨울이 들리는데요. 오늘 이분들의 음악에서도 따뜻한 행복한 겨울이 들릴 겁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레트로 걸그룹 바버렛츠 와 함께 합니다.

숲디: 들썩들썩 반짝반짝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더 느끼게 해줄 분들이죠. 바버렛츠 어서 오세요.

바버렛츠: 안녕하세요. 같이 노래하는 바버렛츠 입니다.

숲디: 와 반갑습니다. 인사를 원래 이렇게 인사법이 지난번에 예전에 저 같은 게스트로 제가 라디오에서 뵙었던 적이 있었는데 (바버렛츠: 맞아요.) 제가 DJ 석에 앉아서 이렇게 또 뵈려니까 기분이 또 새롭네요.(바버렛츠: 너무 좋은데요.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잘 지내셨죠.
지난번에 예전에 그 신애 씨 안 신애 씨는 이제 그 삼청동에서 한 번 뵌 적이 있었죠.

바버렛츠: 맞아요. 삼청동에서

숲디: 강 승원 선생님과 또 강 희채 씨 (바버렛츠: 마더 바이브) 마더 바이브님 들과 함께

(바버렛츠: 모여서) 그래요 먼저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들께 한 분씩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안 신애: 네 안녕하세요. 이렇게 늦은 밤에 차분한 분위기로 인사드리게 된 바버렛츠 안 신애입니다.
반갑습니다.(숲디: 와…)

경선: 안녕하세요. 바버렛츠 경선입니다. 반갑습니다.(숲디: 반갑습니다)

숲디: 늦은 시간이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이 시간 새벽 1시에서 2시 이때 보통 뭐하세요.

바바렛츠: 컴퓨터 앞에 있거나 보통 그런 것 같아요. 요즘은 (숲디: 컴퓨터 작업하시는) 그럴 때도 있고 영상 찾아볼 때도(숲디: 아…) 있고 저희가 공연을 좀 앞두고 있어서 바로 내일이죠.

숲디: 바로 내일이에요. (바버렛츠:불과 몇 시간 뒤에) 새벽 시간에 이렇게 괜찮으시죠?

바버렛츠: 그래도 음악의 숲에 여러분들 찾아뵙기 위해서

숲디: 지금 사실 저 굉장히 기대가 돼요. 지난번에도 같이 이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게스트로 함께 라디오에서 뵀었는데 그때 제가 라이브를 들으면서 진짜 되게 황홀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바버레츠: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또 이 자리에서 라이브를 청해 들을 수 있으니까 오늘 라이브 코너 건 알고 계시죠.

바버렛츠: 아마도 알고 있었죠.

숲디: 알겠습니다. 저희가 레트로 걸그룹 이라고 소개를 했어요. 본인들은 어떻게 본인들은 우리는 음악 하는 사람들입니다 라고 소개를 때 어떻게 하시나요.

바버렛츠: 가능한 한 많은 단어를 이용해서 그때그때 바꿔가면서(숲디: 아…) 어떻게든 어필하겠다는 심정으로( 숲디: 모든 음악을 다 할수 있다) 여러 가지 있는데요. 가령 예를 들면 시간여행 걸 그룹 이라고도 소개하고 간혹 진짜 걸 분들이 계실 때 좀 민망할 때는 걸 자를 빼기도(숲디: 하하하 네) 하고 그리고 최근에 밀고 있는 것은 같이 노래하는

숲디: 같이 노래하는 앞서 이렇게 하셨던 같이 노래한다 멋있네요. 같이 노래하는 바버렛츠 입니다. 바버렛치 라는 이름이 바버샵 이라는 장르에서 따오신 거라고 들었어요. (바버렛츠: 네 맞아요) 바버샵이 뭐예요?

바버렛츠: 이발소(숲디:아…) 이발소라는 뜻이고요 바버샵 이라는 장르도 말씀하신 것처럼 있어요.
(숲디: 네 어떤 장르가요?) 보통은 이렇게 4중창 4중창 고전 팝재즈 아카펠라(숲디:어…) 이미지로 생각하면 중절모에 턱시도에 이렇게 빨간 나비넥타이 같은 거 있고(숲다: 네 네) 한 네 분 정도 되시는 분들이 이렇게 모자를 쓰고 있는 그런 그림이거든요.

숲디: 아…바버렛츠 의 음악과 또 굉장히 또 어울리는 그런 모습인데요. 비주얼이

바버렛츠: 처음에 구상을 그 장르로 했기 때문에

숲디: 혹시 뭔가 이제 바버렛츠 하면 이런 수식어가 떠오를 수 있도록 뭔가 딱 갖고 싶은 그런 게 있을까요? 수식어

바버렛츠: 무엇보다 조금 저희 음악이 잘 전달되기 위해서 음원 강자 (숲디: 음원 강자) 한 번도 음원 강 된 적이 없어요. 네

숲디: 음원강자 바브렛츠 좋네요. 그럼 이제 본인들도 소개를 이렇게 하실 건가요?

바버렛츠: 안녕하세요. 그건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숲디: 저희가 원 없이 불러드리는 걸로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알겠습니다. 다른 계절에도 이제 노래를 발표를 하시지만 왠지 좀 겨울과 잘 어울리는 그룹이라는 생각도 한편으로도 들어요.
굉장히 좀 따뜻한 목소리들에 이렇게 뭐라 할까요. 이렇게 쌓인 느낌이 들어서 겨울과 또 어울리는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겨울에 관한 노래도 많으시죠?
바버렛츠: 4장째 이제 올해 네 번 냈어요. 4년째

숲디: 4년째 그러니까 해마다 이렇게 내신 거예요. (바버렛츠: 네) 캐롤 앨범을 이제 계속 이렇게 발표를 하시는 건가요?

바버레츠: 캐롤 앨범 첫 번째는 데뷔 이후에 발매 했었고요. 그전부터 크리스마스와 바버렛츠 색깔이 너무 잘 묻어서 크리스마스라는 계절적 특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저희 스스로도 에너지를 잘 표현할 수 있고 들으시는 분들도 좋아하시고 그래서 매년 약간 약속한 것처럼 저희도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음악으로 찾아뵈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숲디: 그러면 이제, 이제 몇 시간 뒤에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공연에서 이제 그런 캐롤들과 겨울 분위기가 잔뜩 묻어 있는 그런 노래들을 원 없이 들을 수 있는 그런 공연일까요?

바버렛츠: 네, 저희 이번 공연 타이틀이 시간 여행자들이라고 저희가 주제를 잡아봤어요.(숲디:네)
그래서 최근에 저희가 발표했던 음원들부터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그 크리스마스 음원들까지 순서대로 역순으로 이렇게 쫙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숲디: 뭔가 퍼포먼스 같은 것도 있을까요.

바버렛츠: 소소한 움직임과 (숲디:소소한 움직임) 시간 여행이라서 최근에 냈던 노래들부터 이렇게 흘러가거든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메들리도 하나 있고 그래서 그 중간 중간에 시간 여행을 또 미래로 한번 갔다. 오고 그러면 저희 또 힙합 하고 싶었던 힙합을 또 한 번 정도 보여주실

숲디: 힙합도 하시는 거예요. (바버렛츠: 네) 랩을 하세요.

바버렛츠: 경선 씨가 모르셨구나. 최근에 복면 가왕에 나와서 랩을 했었는데 가면을 쓰고 진짜 톤이 거의 랩 경연에 나가도 될 수준이었어요.

숲디: 저는 죄송하지만 못 봤거든요.

바버렛츠: 인터넷으로 보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무리한 부탁이라면 하지 않겠습니다.

바버렛츠: 누가 강력하게 시켜줄 사람이 지금 없다. 그러게요

숲디: 강력하게 압력을 넣으면 하시나요.

바버렛츠: 누가 비트박스라도 좀 해 주시나요. 오케이 내가 해줄게. 나 진짜 비트박스 한 번 해본적이 없는데…처음.

숲디: 하하하…약간 무리수를 좀 두시는

바버렛츠: 음악의 숲을 위해서 내일 공연 잘 됐으면 좋겠다. 해볼게요. 템포 어느 정도 주세요.
할 수 있는 대로 주세요.

숲디: 오

바버렛츠: 따끔하게, 따끔하게 혼내줄 테니까 엉덩이 돼 (숲디: 하하하하하…) 왜 갑자기 여기를 죄송합니다. (숲디:와 진짜 이렇게) 경선 씨였습니다. 랩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비트 박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숲디: 비트 박스 잘하시는데요. 한 번도 안 해보신 게 맞나요.

바버렛츠: 남 앞에서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숲디: 혼자서 항상

바버렛츠: 항상 늘 저의 모든 것을 다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 앞에서 보여주기는 좀 그렇다

숲디: 그래요 그런데 가사가 굉장히 좀

바버렛츠: 이게 제가, 제가 ’빨개요‘ 현아 씨의 ’빨개요’ 라는 노래를 편곡해서 했었는데 거기 중간에 잠깐 나왔던 랩이 이런 거였어요. 현아씨 아마 심위는 통과했을 거예요.

숲디: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우리가 살짝 우리 경선 씨의 랩과 함께 바버렛츠의 라이브를 엿보는 시간이었는데 본격적인 라이브를 좀 청해드릴 시간이에요. 어떤 곡 들려드릴 거죠.

바버렛츠: 저희 이번에 발표한 크리스마스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인 ‘겨울바람’ 이라는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라이브를 청해 듣고 와서 이 곡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13:38~]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Live)_겨울바람


숲디: 와…진짜 멋있다. 진짜 말도 안 된다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고 오셨습니다. 바버렛츠의 ‘겨울바람’ 진짜 겨울에는 크리스마스에는 바버렛츠 노래를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노래였고 라이브였어요.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의도가 통했네요.

숲디: 진짜로 정말 이거는 안 들으면 죄인이 될 것 같은(바버렛츠 성공했네요. 감사합니다)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니 저는 솔직히 이렇게 노래를 듣다가 이 공간에 이제 저희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헤드폰을 이렇게 빼면은 육성만 들리는데 간혹 간혹 이렇게, 이렇게 들었거든요. 근데 너무 다들 물론 워낙에 훌륭하시지만 음정도 너무 정확하시고 그래서 진짜 막 이렇게 전율이 일었어요.

바버렛츠: 아 감사합니다. 정 승환 DJ님이 노래할 때도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느껴요.

숲디: 하하하 잘 알고 있어요.

바버렛츠: 이런 캐릭터 이 반응은 기대 못했습니다.

숲디: 아주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음악의 숲이고요 여러분 ‘겨울바람’이라는 노래 들려주셨어요. 어떤 곡일까요?

바버렛츠: 이 노래는 다 알고 계시잖아요. 리메이크 (숲디: 손이 시려… 중간에 꽁 꽁 꽁 할 때 그때는 정말) 이게 안 맞으면 큰일 나요. 저의 연주법 노래 편곡 법 중에 하나인데 화음

셔틀이라고(숲디: 네 하하하) 탁구 치듯이 이렇게 몸을 치는 그렇게 하는 노래가 몇 곡 있거든요.

숲디: 너무 찰져서 진짜

바버렛츠: 그게 잘못 넣으면 잘못 편곡을 하면 사이가 안 좋아져요.

숲디: 이 노래는 편곡을 ,편곡을 신애 씨께서 하시지 않으셨어요. (바버렛츠:네 맞아요.)다 아이디어가 신애 씨에게서 나온 거겠네요.

바버렛츠: 네 이 노래에 대한 아이디어는 동요라고 많이 알고 있는데 사실은 대중가요로 발표가 되었던 노래예요. 1970년대에 4월과 5월 이라는 팀에 백 순진 선생님이 작곡을 하셨는데 그 4월과 5월의 노래 중에서 제일 유명한 노래는 ‘장미’라고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숲디: 네 네 네) 부른 가수가 이 겨울바람 이라는 노래 또 발표를 했었어요. (숲디: 네) 그래서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싶어서 원작자 분께 찾아가서(숲디: 직접)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해봐라 이렇게 해서 이런 크리스마스 사운드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숲디: 또 흔쾌히 이렇게 또 허락을 해주셔서 이렇게

바버렛츠: 많이 응원해 주셨어요. 모니터도 해주시고

숲디: 진짜 그 꽁 꽁 꽁꽁 이게 정말 잊혀 지지 않아요. (바버렛츠: 강력했나 봐요) 그래요
너무 멋있었어요. (바버렛츠: 계획대로 되고 있군요.) 오케이 계획대로 나왔어요. 원래 3명으로 멤버를 활동을 하셨었어요. 이제 이제부터 듀오로 바뀌셨습니다. 셋이 만들어내는 화음과 둘이 만들어내는 어떤 하모니의 차이가 아무래도 있겠죠. 뭔가 좀 기댈 곳이 좀 덜 됐다든가 현실적으로

바버렛츠: 그래서 경선 씨가 요즘 잠을 잘 못 자요. 제가 요새 불면증이 왔어요.

숲디: 컴퓨터 너무 하셔서 그런 거 아니에요.

바버렛츠: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고 둘이 하니까 또 상당히 새롭고 사실은 또 들으시는 분들께서는 아무래도 세 명의 사운드가 좀 익숙하다 보니까 좀 어색하시려나 싶었는데 막상 또 공연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그런 이야기 안 하시더라고요 잘 들린다는 얘기를 또 하시더라고요

숲디: 네 뭐 그런 측면도 있을 것이고 뭔가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워낙에 이제 또 출중하시니까 어 이것대로 되게 좋구나. 라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저는 듣는 사람으로서 신애 씨 표정이 안 좋아요.

바버렛츠: 저요 네 듀오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숲디: 그래요 굉장히 지금 다크서클이 아까보다 좀 더 내려오신 것 같은데 노래 한 곡 부르시고 나서

바버렛츠: 근데 이제 둘이 하니까 확실히 일단 수입을 더 많이 안 왜 이렇게 예쁜 말이 안 나오죠 오늘 공연 때문에 힘든가 봐요(숲디 그래요 경선 씨 사랑합니다. 전 괜찮아요.

숲디: 그거 되게 중요한 문제잖아요. 네 알겠습니다. 이번 앨범의 또 특별한 점이 있어요.
앞서 ‘겨울바람’에 편곡을 안 신애 씨께서 하셨다고 하셨고 프로듀싱을 처음으로 이제 하셨다고

바버렛츠: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요 (숲디: 아…그래요)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은 항상 모든 앨범에 (숲디: 아… 늘) 참여를 해왔고요. 처음으로 프로듀싱 이라고 소개가 잘못 나왔는데

숲디: 앨범에 그렇게 소개 글이 실려더라고요.

바버렛츠: 무슨 얘기인지 알겠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회사 없이 만든 첫 앨범이거든요.

숲디: 그런 의미였구나.

바버렛츠: 그런 의미였고 음악 프로듀싱은 그렇지 않고 그 회사가 계약이 끝나서 지금 독자적으로 매니저분이랑 같이 활동하고 있는데 되게 편안한 만큼 어려움도 많더라고요(숲디: 아무래도) 음원 제작이 있어서 전에 회사에서 도와주신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숲디: 그렇죠.) 조금 나름 우여곡절 끝에 앨범을 내기는 했어요.

숲디: 원래는 항상 이제 음악 프로듀싱을 위주로 하시고 그 외의 부분은 이제 회사의 도움을 받으셨다가 그 부분까지 이제 다 스스로 헤쳐나가시는 상황이신 건 거죠. (바버렛츠: 그렇죠) 그러면 진짜 더 좀 당연한 말이겠지만 굉장히 힘드셨을 것 같아요.

바버렛츠: 근데 이렇게 또 막상 해보니까 이렇게 해볼 만한 가치가 있긴 한 것 같아요.

숲디: 왠지 더 애착이 갈 것 같은데…

바버렛츠: 그런 것도 있고 그동안 좀 많이 몰랐던 게 있었구나. 그런 부분도 있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되는지 살아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두 분이 이제 음악 작업을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많은 분들도 궁금해 하실 거고 각자 이제 곡을 만들어서 서로에게 들려주시는 방식으로 한다던 가 뭐 그런 걸까요.

바버렛츠: 거의 지금 말씀하신 과정으로 많이 시작하는 것 같아요.

숲디: 이제 각자 곡을 만들어서 이 노래 한번 같이 뭔가 해볼까 이렇게 이런 식으로…

바버렛츠: 일단 서로 곡을 써서 들려주면 여기에서 이런 살을 붙이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서로의 곡에서 이렇게 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숲디: 그럼 혹시 뭔가 이제 아무래도 팀이다. 보니까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이제 그냥 뭔가 좀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편이신가요

바버렛츠: 네 저는 난 아닌데 아니에요. 신애 씨가 되게 직설적이에요. 그래요 아닌데 저는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잘 안다고요

숲디: 왠지 직설적으로 하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음악부터가 꽁꽁 할 때도 되게 직설적이었거든요.

바버렛츠: 근데 직설적으로 막 얘기한다는 게 아니라 중요한 포인트를 두고 (숲디: 그럼요)좋게 잘 한다. 그렇게 얘기한 건데 왜 그렇게 알아들어요.

숲디: 여기서 싸우시지 마시고요

바버렛츠: 진짜 였나 봐 공연 직전이라서

숲디: 진짜 지금 예민하신 상태인가요?

바버렛츠: 네 좀 예민한 의견은 사실 이제 만약에 안 맞는 과정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는 서로 설득을 합니다. 서로 설득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뭐 그래도 안 통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그 설득 경우에는 둘이 설득을 충분히 하면 대부분 통하는 편이라서

숲디: 그렇죠. 아무래도 이 같은 팀을 하다 보면 뭔가 좀 같은 팀을 하게 된 이유도 있을 것이고 뭔가 좀 맞는 음악적 취향도 맞는 구석이 있었고 그래서 이제 팀을 하시게 된 거잖아요. 그만큼 또 말도 잘 그래도 통하는 편이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짐작을

바버렛츠: 아무래도 친구라고 정말 깊은 코어는 통하는 편이고 가끔은 정말 간단한 것도 아예 소통이 안 되기도 하는데 깊은 부분은 소통이 되기 때문에 지금 DJ님이 말씀하신 그런 걸로 많이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숲디: 그러면 이제 음악 이외에 뭔가 좀 이거는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혹은 안 맞는다. 뭐 이런 게 있을까요?

바버렛츠: 확실하게 있죠.(숲디: 어떤걸까요?) 하나 둘 셋 한번 얘기해 볼까요. 안 맞는 거는 식성 식성이 안 맞아요.

숲디: 그거 되게 중요한 거 아니에요. 같은 팀 하면서

바버렛츠: 지금 피아노 연주 겸 코러스를 도와주실 이세아 씨가 뒤에 앉아 계시잖아요.

숲디: 네 지금 뒤에 앉아 계시죠.

바버렛츠: 뮤지션인데 지금 고개를 끄덕 끄덕거리고 있었어요. 저희랑 같이 많이 활동하거든요.

(숲디: 네) 근데 그 굉장한 격한 공감의 표시를

숲디: 어… 어떤 어떻게 뭐가 좀 취향이 어떠신데요. 아예 다르세요. 매운 걸 좋아하는데 매운 걸 못 먹는다거나 이런 식으로

바버렛츠: 그렇치는 않아요. 사람이니까 음식은 먹겠죠. 배고프면 다 먹게 돼 있어 그런데 약간 배고픈 시간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숲디: 그런 타이밍이) 뭘 먹어도 먹기는 먹을 수 있는데 배고픈 타이밍 그리고 저는 약간 집에서 구황 작물을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많이 주셨어요. (숲디: 네) 고구마 막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걸 많이 먹고 신애 씨는 약간 찌개 밥(숲디: 아…) 카레 이런 거 좋아하는 식사를 좋아하고 (숲디: 네)음식은 약간 식사의 개념이 아니라 끼니의 개념이 강해요. 뭔가 빈 배를 채우는

숲디: 약간 허기진 군것질이나 간식 같은 거 좋아하시는구나.

바버렛츠: 네 그런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그걸로 관해서 뭐라고 한 번 했다가 싸웠어요.

숲디: 아 진짜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싸우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알겠습니다. 우리 이쯤에서 음악을 한 곡 들을 거예요. 이번에 라이브는 아니고요 우리 바버렛치의 노래를 들을 차례인데 어떤 노래인지 좀 직접 소개를 좀 해주세요.

바버렛츠: 어떤 노래냐면요. 작년에도 바버렛츠의 겨울이라는 제목으로 겨울 앨범을 냈었는데 그중에서 발라드 곡입니다. ‘마이 윈터 원더랜드’ 라는 곡이에요.

숲디: 이 노래도 이제 직접

바버렛츠: 직접 만들었고 이 노래는 그전 해에 써놨었는데 2016년에 썼는데 그 해에만 크리스마스 앨범이 발표가 안 됐었어요. 그래서 아껴놨다가 한 해를 이렇게 마무리하면서 돌아보면서 마지막에는 매일 매일이 너와 함께면 행복한 나날이야 매년이 이렇게 좋아지고 있어 이렇게 축복하는 메시지로 끝나는 노래입니다.

숲디: 따뜻한 가사 한 마디도 담긴 그런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음악을 또 듣고 오도록 할게요. 바버렛츠의 ‘마이 윈터 원더랜드’

[00:24:1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_My Winter Wonderland(마이 윈터 원더랜드)


숲디: 바버렛츠의 ‘마이 윈터 원더랜드’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작년에 발표했던 곡이라고 또 아까 말씀을 해주셨어요. 특별한 프로젝트를 하셨더라고요 작년에 봄 여름 (바버렛츠:목이 메이네요.)
음악이 너무 슬펐나요.

바버렛츠: 아니요. 갑자기 작년 생각을 하지 작년에 저희가 정말 열심히 일했거든요. 4번의 싱글을 냈고 봄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4번의 EP를 냈고 4곡씩 묶어서 사계절을 테마로 사계절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어요. (숲디: 진짜 쉽지 않았을텐…) 가장 힘든 거는 계절을 앞서서 준비해야 된다는 게 봄이 오기 전에 봄여름 오기 전에 여름 여름 오기 전에 가을 (숲디: 나는, 나는 겨울인데 나는 가을인데) 그리고 이제 쉴 틈 없이 계속 가야 되는 상황과 그리고 이제 해외 투어가 되게 많았어요. 작년에 그래서 좀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아요.

숲디: 한 해가 정말 그냥 꽉 찼었겠네요.

바버렛츠: 그랬죠. 결과적으로는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랬기 때문에 어쨌든 조금 사계절 프로젝트로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 좀 들으실 수 있는 계기가 됐었고 그래서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숲디: 뭔가 계절에 대한 이런 그런 바버래츠만의 어떤 그런 담고자 하는 뜻 그런 게 있나요?
겨울에 마다 이제 크리스마스 앨범을 내시기도 하고 겨울 앨범을 내시기도 하고 앞서 봄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특별한 또 프로젝트를 진행하시기도 하고 뭔가 계절에 대한 뭔가 바버렛츠 만의 특별한 뜻 같은 게 있을까요.

바버렛츠: 일단 가장 사람의 기분을 즉시 바꿀 수 있는 것 두 가지가 연결인 것 같아요.
하나는 계절 계절이 바뀔 때 사람의 기분이 바로 바뀌잖아요. 두 번째는 음악 음악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숲디: 맞아요) 그 사람의 기분이 바로 바뀌잖아요. (숲디: 네) 그리고 그 계절의 온도라든지 색깔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라서 항상 계절이 바뀔 때 그에 맞는 음악을 찾게 되잖아요.(숲디: 음…) 그리고 뮤지션으로서는 그 계절에 맞는 노래를 하게 되거나(숲디: 네) 그런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마도 그 정서를 잘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숲디: 아… 그럼 계절마다 이제 바버렛츠 의 시각이 담긴 그런 음악들이 굉장히 잘 묻어있겠네요.
그 프로젝트마다 굉장히 좀 특별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을 하고 계세요. 뭔가 이런 프로젝트를 또 해보고 싶다. 앞으로 혹시 계획 중이거나 어떤 꿈꾸고 계시는 프로젝트 같은 게 있을까요. 이런 앨범이라든가

바버렛츠: 아직 계획은 없지만 이런 걸 한번 해보면 좋겠 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있는데 그건 이제 아예 정통 클래식 완전 클래식에 고전적인 것들을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아무래도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숲디: 네) 머릿속으로 상상했을 때 그려지는 이미지와 함께 흘러나올 것만 같은 노래 그런 노래를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그런 앨범을

숲디: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장르 아까도 말씀하셨잖아요. 굉장히 다양한 음악을 하시는 장르적 스펙트럼이 넓으시니까 모든 걸 다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제 뭐 계획하는 일도 많으시겠지만 뭔가 좀 일단 당장의 눈 앞 의 계획들도 좀 궁금한데 크리스마스 당장 얼마 안 남았어요. 어떻게 보내실 예정인가요?

바버렛츠: 올해는 라디오를 통해서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 (숲디: 라디오를 통해서요.)
이번 연도에 특히 2인조가 되고 나서 라디오 활동을 많이 했었거든요. 역시나 연말 크리스마스에도 라디오를 통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음악들과 입담을 통해서 음악들을 찾아뵐 것 같습니다.

숲디: 입담도 입담이지만 어느 라디오에서 두 분이 싸우지 않으셨으면 하는(바버렛츠: 내가 벼르고 있다. 진짜) 불화설이 이제 음악에 숲에서

바버렛츠: 엄청 맞게 생겼어요. 오늘 끝나고 제 얼굴 다음에 흉터 없나 봐주세요. 누가 ,누가 때렸는데
그만 싸워야지

숲디: 크리스마스 하면 이제 생각나는 이름이 있죠. 산타 지금 오늘 안 신애 씨 패션이 굉장히 정말 영락없는 겨울이에요.

바버렛츠: 이번에 이번 크리스마스를 날려고 그때까지 입으려고 빨간색 초록색 옷을 많이 사놨어요.

숲디: 진짜 지금 진짜 산타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죄송하지만 산타클로스 같은 빨간 옷과 털모자 목도리 (바버렛츠: 크리스마스 요정이 되고자) 지금 춥나요. 날이 춥나요? 스튜디오가

바버렛츠: 춥지는 않은데 더운데요. 지금 땀 나는데요. (숲디: 아…그래요) 공연 내일이라서 컨디션 조절하려면 땀 내야 돼서

숲디: 땀을 내셔야 좀 컨디션 회복이 되시나…

바버렛츠: 네 저는 좀 땀을 내야 이게 풀려요. 몸이

숲디: 아… 그러시구나. 알겠습니다. 두 분은 산타를 언제까지 믿으셨나요?

바버렛츠: 음 저 같은 경우는 산타라는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부모님이 저한테 너무 현실적으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주셔서 (숲디: 아…진짜) 야 너 내일 재롱 잔치에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줄 건데 그거 아빠가 사서 줄 거니까 이렇게 너무 현실적으로 사실 저한테 얘기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냥 아빠가 준 선물을 받을 때 속으로 아이들이 아 쟤네들은 모르고 산타 할아버진 줄 알고 봤겠지 이러고 봤던 것 같아요.

숲디: 산타 할아버지는 사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구나. 학교 때부터 (바버렛츠: 저는 그랬어요)
신애 씨는요?

바버렛츠: 저는 6살 때 크리스마스였고요 그때 선물에 이렇게 산타 할아버지가 편지 써주셨잖아요.
편지 글씨를 딱 봤는데 아빠 글씨체랑 똑같아 그래서 아빠구나 그래서 저는 그거를 표현하지 않고 다음 연도까지 기다렸다가 미리 아빠가 지나가는 곳에 쪽지로 산타 할아버지 이번에 뭐 받고 싶어요. 이렇게 쪽지를 냅두고 갔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아빠인 걸 아는데 모른 척 하는 거예요. (바버렛츠: 그렇죠) 지금 동심을 유지하는 (바버렛츠: 영악한 편이라서요.) 아…무서운데요. 그것 좀

바버렛츠: 아빠가 이 방송을 듣고 계시면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숲디: 6살 때부터 아 그래요 산타 그렇죠 뭐 산타를 지금 믿는 요즘 그 어린 친구들은 산타를 전혀 안 믿는 것 같아요. (바버렛츠: 아무래도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렇죠. (바버렛츠: 그렇죠.)

숲디: 에이 무슨 소리에요.

바버렛츠: 아무래도 고전의 소설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DJ 님은 언제 산타가

숲디: 저는 지금도 있다고 믿어요.

바버렛츠: 이 사람 안 되겠네. 약간 캐릭터는 제가 처음에 상상했던 거랑 좀 다르신데요.

숲디: 어떤 걸 상상하셨나요?

바버렛츠: 굉장히 이렇게 뭔가 지적인 느낌의 감성

숲디: 정말 제대로 보셨네요.

바버렛츠: 예 말을 삼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오늘 저의 이미지만 망치는 시간이 아닌가?

바버렛츠: 아니야 괜찮아 솔직하고 좋습니다.

숲디: 저는 산타를 믿어요.

바버렛츠: 믿으세요.

숲디: 우리가 산타 얘기를 왜 했냐면 산타에 관한 노래를 준비를 해 주셨잖아요. (바버렛츠: 그렇죠) 산타를 안 믿으시는 분들이 왜 산타에 대해서 노래를 하셨죠.

바버렛츠: 그래 그래서 제목이 산타 이지 비지입니다. 산타는 바빠

숲디: 산타는 바쁘다. 나한테 올 틈이 없다. 그런 노래인가요?

바버렛츠: 이 노래를 쓴 배경이 경선 씨가 배달하시는 분들을 보고 썼대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 이렇게 음식 많이 시켜 드시잖아요.(숲디: 네) 근데 그럴 때도 배달하시는 분들은 밤늦게까지(숲디: 그쵸) 특히 그런 날일수록 가장 바쁘시고 (숲디: 그렇죠) 고향도 못 내려가시고 (숲디: 그럼요) 그럼 그래서 저런 분들이 산타일 수도 있겠다. 누군가한테 그런 생각도 들고 성인이 돼서 들을 수 있는 게 쉬운 동요 같은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곡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가사와 그런 멜로디가 나왔습니다.

숲디: 어떻게 그런 또 생각을 하셨을까요.

바버렛츠: 그런 거야 산타 할아버지한테 물어 봐야

숲디: 감동이었어요. 감동 어떻게 그분들을 보면서 어떻게 (바버렛츠: 역시 지적이시네요) 산타 할아버지구나 다 그럼 그 오도바이가 다

바버렛츠: 오도바이? 오도바이 어느 시대에 태어나셨어요?

숲디: 그 오토바이가 가다 루돌프겠네요. 이 노래 누가 함께해 주셨죠. 특별한 분이 함께해주셨어요.

바버렛츠: 저희 바버렛츠 밴드에서 건반과 코로스 또 각종 프로듀싱 조언에 참여하고 있는 이 세아 씨

숲디: 반갑습니다. 마이크가 나오나요. 네 반갑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뒤에서 졸고 계셨던 아니지요?

바버렛츠: 저렇게 얼굴이 빨개지고 수줍어 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오늘 뭔가 되게 수줍어 보여요

숲디: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 노래 또 강 승원 선생님께서 또 같이 해주셨어요.

바버렛츠: 부탁을 드렸는데 ‘알았어’ 이렇게 하시더니 딱 오셔서 ‘이거 할까’ 이래서 한 번 한 번 들어가셔서 쫙 하시더니 저희는 다시 나오실 줄 알았다. 다음으로 다음 해보자 이런 줄 알았는데 그냥 사운드 체크인 줄 알았는데 그거 하시고 나오셔서(숲디: 하하하 진짜요?) 진짜 한 번 더 안 하실 거예요. 제가 ‘이거 이대로 써’ 거기다 만들었어요.

숲디: 어… 멋있네요. 그러면 이제 노래 속에서 이제 강 승원 선생님께서 산타 할아버지 역할로 나오는 건가요?

바버렛츠: 목소리도 살짝 들으실 수 있고요 기타 연주도 들으실 수 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빨리 라이브를 좀 청해 듣도록 할게요. 네 네 라이브로 청해 드릴게요. 바버레츠의 ‘산타 이지 비지’

[00:33:44~]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Live)_Santa is Busy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숲디: 아… 라이브로 들으셨습니다. 바버렛츠의 ‘산타 이지 비지’ 듣고 오셨습니다.
이 시간에 굉장히 또 잘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았고 무엇보다 이제 들으면서 잠들고 싶은 노래였어요. 이렇게 잠들고 싶은 그래서 노래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바버아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노래 마지막에 딱 끝내실 때 굉장히 원망스러웠어요. (바버렛츠: 죄송합니다.) 지금 신애 씨 땀을 흘리고 계세요. 털모자 좀 벗으세요.

바버렛츠: 지금 이 더운 느낌이 좋아서 날씨가 워낙 춥잖아요. 이번 주말에 그래서

숲디: 이 더위는 얼마나 귀중한 건지

바버렛츠: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사실 라이브로 처음 들려드렸어요. 음악 사이트를 통해서 오늘 그래서 어떻게 나올지 걱정했었는데 (숲디: 너무 좋았어요) 세아 씨는 (숲디: 그러니까) 방송에서 노래를 처음 했어요.

숲디: 헤…어떠셨나요?

바버렛츠: 말을 못 하지

숲디: 왜요 너무 좋았는데 피아노 연주도

바버렛츠: 밴드 멤버들이 다 코러스를 많이 하셨어요. 그때 같이 연주하면서 노래도 많이 했었는데
(숲디: 오늘 유독 긴장을 하셨네요.) 라이브는 날아가잖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근데 정말 그 기타 연주부터 해서 진짜 노래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버렛츠: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또 와서 멋진 노래 들려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바버랫츠: 네 좋습니다.) 아…진짜 진작에도 알았지만 오늘로 한 번 더 확실하게 알아가는 바버렛치의 라이브, 라이브력 (바버렛츠: 라이브력) 라이브력, 라이브, 라이브력 을 입증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12월의 첫 시간 바버렛츠 덕분에 이제 겨울을 한껏 진짜 느끼고 있어요. 여러분 몇 년 전에 북미 투어도 하셨어요.

바버렛츠: 북미 투어도 했고요 저희 그동안 해외 공연을 많이 했는데 나라 개수를 세보니까 약 16개국 정도 되고 그래서 아직 안 가본 대륙은 남미 대륙과 남극 대륙 밖에 없습니다. 남미를 너무 가보고 싶어요.

숲디: 마젤란인데요, 거의 지금 가요계 마젤란 바버렛치 해외 페스티벌 무대도 이제 굉장히 많이 이렇게 서보셨어요. 네 공연에서 이제 특히 사랑받는 노래가 있을까요. 해외 팬분들께

바버렛츠: 나라마다 조금 다른데 영어 레파토리를 대부분 많이 섞는 편인데 한국 노래만 할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옛날 노래 봄맞이라는 약간 트로트 고전 노래가 있는데 (숲디: 본인들 노래 가지고 뽕이라고) 이렇게 한국의 정서가 이렇게 많이 담긴 노래들을 ‘고향의 봄’ 이런 동요도 부를 때 있는데 그럴 때 어떤 분은 가사 전혀 모르시는데도 막 우시고 그러시더라고요 근데, 이 한국 리듬이 외국에서 들으 시기에는 이게 레게 같대요. 그래서 코리안 레게라고 표현을 하시기도 하고 그 리듬이 굉장히 재밌게 느껴지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저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숲디: 아무래도 좀 생소하기도 하고 이건 뭐야 이렇게 생각을 또 할 수도 있으니까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인데 이렇게 싶어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도 계세요.

바버렛츠: 네 ‘고향의 봄’ 같은 경우는 이제 공연을 할 때마다 그래도 교민 분들이 꼭 한두 분씩 오세요. 아무리 외진 데라도 그분들이 위해서 성공을 해서 불렀는데 아예 교민이 없을 때도 있었거든요. 그럴 때도 되게 귀 기울여서 같이 들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숲디: 진짜 그럴 때는 무대 위에서 되게 어떤 보람을 느끼실 것 같아요.

바버렛츠: 많이 느끼지요 저희가 노래를 했지만 결국 뭔가 받고 돌아가는 느낌이 확실히 있어요.

숲디: 들려드렸지만 오히려 바꿔 간다. 이런 느낌 (바버렛츠: 맞아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이제 앞으로 아까 못 가본 곳도 얘기하셨는데 혹시 공연하고 싶은 무대라든가 공연하고 싶은 나라라든가 그런 게 있을까요.

바버렛츠: 남미, 남미 저는 글래스톤베리 를 꼭 가보고 싶습니다. 가면 고생한대요. 그래도 가보고 싶어요

숲디: 근데 저번에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는

바버렛츠: 술탄한테도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요

숲디: 근데 바버렛치가 글래스톤베리에 가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바버렛츠: 당연하지요. (숲디: 웃음소리 하하하…)사실은 저희가 일정이 안 돼서 한 번 못 갔던 적이 있어요.(숲디: 초청을 받았는데) 기회가 됐는데 근데 이번에 한 번 더 주신다면 마음은 참 가고 싶고 그래요

숲디: 아… 저는 진짜 그 진흙 밭을 헤쳐가면서 저는 사실 무대의 욕심보다 정말 그 공연을 보고 싶은 욕심이 되게 있더라고요 (바버렛츠: 맞아요.) 언젠가 갔을 때 바버렛츠의 무대를 그곳에서 볼 수 있다면 너무 좋을겄 같아요. 제가 막 손을 이렇게 누나 이러면서…

바버렛츠: 모르는 사람이 막 인사해 (숲디: 하하하…) 저도

숲디: 유일하게 반가운 사람일 텐데 게 맞아주셔야죠

바버렛츠: 또 공연하고 싶은 무대 있어요. (숲디: 어디요?) 정 승환 씨 콘서트 게스트요

숲디: 꼭 부르겠습니다.

바버렛츠 이렇게 빼박으로… 정 승환 DJ님의 음악 되게 좋아해서 정말, 정말 많이 들어요.

숲디: 아요…감사합니다. 정말 칭찬이 좀 약해요. (바버렛츠: 그러신 것 같아요.) 훈훈한 분위기가 지금 오늘 음악의 숲 너무 재밌습니다. 진짜 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이제 한번 부탁을 드리고 싶었었어요. 실제로 근데 약간 좀 (바버렛츠: 먼저 제안) 그런 게 좀 제가 혹시라도 실례가 되거나 그럴까 봐(바버렛츠: 실례 아닙니다.) 좀 선뜻 못했는데 진짜 꼭 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바버렛츠: 네 저희가 먼저 제안을 역제안으로 게스트 시켜주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공연하시잖아요. 네 혹시라도 방송 듣고 계시는 분들 중에 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홍보 같은 거 좀

바버렛츠: 오늘 저녁 6시 소월아트홀 왕십리에서 공연합니다. 저희 2시간 반 넘는 시간 동안 정신없이 훅 지나가게 만들 거니까요. 혹시 공연 오시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날씨 추우니까 꼭 따뜻하게 껴입으시고 저희 공연에 오시면 따뜻하게 돌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굉장히 홍보를 준비해 오시는 건가요?

바버렛츠: 아니요. 그냥 열정을 가지고 홍보를 하면 사람이 코너에 몰리면 홍보를 열심히…

숲디: 진심으로 통한다. 진심으로 통한다. 근데 진짜로 저는 오늘 음악의 숲을 통해서 어떤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을 단단히 가지신 게 아닌가 싶어요. 오늘 라이브가 정말, 정말 약간 좀 그런 표현이지만 죽여졌습니다.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숲디: 네 그렇습니다. 공연은 정말 또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를 잔뜩 하면 잔뜩 하게 되는데요.
언젠가 또 저도 그 바버렛츠의 공연에 초대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버렛츠:내일 오세요.)내일이요 내일 갈게요.

바버렛츠: 정 승환 DJ님을 실제로 보고 싶으신 분들 저희가 6시에 소월 아트홀 입니다. 저희가 언제
꼭 저희 게스트로도 한번 저희가 모실 수 있다면

숲디: 진짜 저는 제가 영광일 것 같아요.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바버렛츠: 무슨 소리세요. 칭찬에 약하시다고 누가 되다니요. 정승환 님이… 죄송

숲디: 네 오늘 좀 다른 의미로 지내기 어려운 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제 우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제 인사를 나눌 시간이 왔어요. 오늘 추천곡을 마지막으로 들려주실 거라고 어떤 곡일까요.
바버렛츠: 박정현 언니가 부르신 ‘그 겨울’이라는 노래인데요. 이 곡이 강 승원 1집 프로젝트로 나왔던 노래입니다. 바버렛츠도 코러스로 참여를 했어요. 굉장히 매력적인 겨울 노래거든요. 좋아하실 것 같아요.

숲디: 정승환의 ‘그 겨울’은 혹시 좋아하시나요.

바버렛츠: 저 좋아합니다.

숲디: 아 좋아… 알겠습니다. 저도 오늘은 박 정현 선배님의 그 겨울을 끝으로 바버렛츠 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즐거우셨죠.

바버렛츠: 이 기운 제대로 받아서 너무 재밌어요. 내일 공연을 폭파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우리 음악의 숲에서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요정님들께도 마지막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바버렛츠: 안녕하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숲디: 우리 바버렛치의 추천곡 ‘그 겨울’ 들려드리면서 오늘 바버렛츠 와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오늘 저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숲디도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2:44~] 강승원 – 그 겨울 (With 박정현)


181206(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8~] YB – 후회 없어
  • [00:06:06~] 김윤아 – 야상곡
  • [00:11:07~] Charlie Puth – Attention
  • [00:11:28~] Ed Sheeran – Supermarket Flowers
  • [00:13:32~] Beyonce – Listen
  • [00:15:48~] 윤하 – 내 마음이 뭐가 돼
  • [00:19:42~] 9와 숫자들 – 통근버스
  • [00:23:07~] 박효신 – 겨울소리
  • [00:25:00~] Needle&Gem – Can I Stay

talk

남기지 않는 것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습니다.
펜을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다 썼을 때, 책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마지막 장까지 다 읽었을 때, 음식을 버리지 않고 깨끗하게 다 먹었을 때 왠지 모를 뿌듯함과 만족감을 갖게 되죠.

조금씩 남아 있는 것들이 눈에 밟힐 때가 있습니다. 마음을 무겁게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하루 아직 아쉬움이 남았다면 여기서 남김없이 쓰고 가시죠. 마음을 끝까지 쓰기 참 좋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8~] YB – 후회 없어 (와이비)

12월 6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YB의 ‘후회 없어’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남기지 않는 것들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죠. 여러분들은 어떤 게 있나요?

저는 왜 그런 건 있어요. 요즘 들어서 별로 안 좋은 버릇이 하나 생겼는데 밥을 좀 남기기 시작한 거예요. 제가 그래서 지금 어머니한테 꾸중도 듣고 그래요. 요즘에 근데 그 버릇을 고치고자 이렇게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이렇게 먹으려고 하다 보면은 물론 그게 절대 과식이 아닌 선에서 먹다가 딱 비워진 그릇을 봤을 때 왠지 모를 뿌듯함 같은 거 있잖아요.

그리고 뭐 오프닝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책을 끝까지 다 읽는다거나 그런 것들, 남기지 않고 확 뭔가 다 해치워 버리는 것들 있죠. 그런 것들은 왠지 기분이 이유 없이, 아! 이유는 있죠. 근데 어쨌든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오늘 하루 이렇게 잘 보내고 아직 뭔가 마음의 아쉬움 같은 것들이 남아 있으면 음악의 숲에서 마지막까지 다 훌훌 털어가시길 바랄게요.

[00:03:17~]

5067 님께서

‘올 초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가 중간에 포기했는데요. 다시 시작해 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근데 전에 공부하던 책도 있고 쓰다 만 노트도 있는데 굳이 새로운 책과 노트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이 마음은 뭘까요? 이런 식으로 집에 쌓여가는 쓰다만 노트가 몇 권인지 모르겠어요. 숲디는 일기장, 노트 이런 거 끝까지 잘 쓰나요?’

저도 좀 비슷한 것 같아요. 특별히 이렇게 분류를 해놓지 않고 있어서 뭐 이제 음악 작업할 때 쓰는 노트와 개인적인 메모 같은 것들을 담고 있는 노트가 같은 노트인 경우가 좀 많아서 굉장히 여러 곳에 있어요. 저는 노트가 여러 개인데 그냥 잡히는 거에다가 쓰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이제 메모 같은 거는 휴대폰에다가 하긴 하지만, 노트마다 그때 그때 다릅니다. 그래서 좀 찾아봐야 돼요. 그때 내가 썼던 게 있었는데 이러면서 찾으려면 노트를 여러 개를 뒤져야 하는 그런 상황이죠.

무슨 느낌인지 좀 잘 알 것 같은데요. 근데 뭐 많으면 좋지 않겠어요. 허허허. 그래도 뭐 한 가지를 한 권을 싹 비우면 좋긴 하겠지만 성격이죠.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자, 문화 선물이 있습니다. ‘제 1회 빛이나예술제-네가 남겨준 이야기, 우리가 채워갈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12월 17일 월요일 저녁 8시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리고요. 청년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옥상달빛이 진행을 하고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소란의 고영배 씨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허클베리핀의 ‘옐로 콘서트’에도 초대를 하고 있죠. 12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는 CJ아지트 광흥창입니다.

티켓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로 이름 적어서 신청을 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6~] 김윤아 – 야상곡

김윤아의 ‘야상곡’ 듣고 오셨습니다. 6160 님의 신청곡이였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06:33~]

3349 님께서

‘숲디! 요즘 휴대폰 잠금 상태 해제할 때 얼굴 인식 방법도 가능하다는 거 알고 있어요? 제가 그걸 쓰고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이 너무 퉁퉁 부어서 뻐근하더라고요. 근데 날씨 확인하느라 휴대폰을 보려는데 잠금 해제가 안 되는 거예요. 휴대폰도 못 알아보는 부은 눈이라니! 심하긴 심했는지 만나는 사람마다 무슨 일이 무슨 일이 있냐고 묻더라고요.’

얼굴 인식 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저는 아직 사용은 못 해봤어요. 그래서 왠지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안 풀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근데 일어나자마자 기분 상하겠다. 뻐근하게 일어났는데 얼굴 인식도 안 되고, 에이 뭐야~ 이렇게 기분도 안 좋고 그렇게 또 시작을… 별로 안 좋네요. 얼굴 인식이 괜히 괜히 기분 상하고 빈정상하는 그런 거 그런 거네요. 휴대폰이 잘못됐다고 생각합시다. 우리! 아직 그 기술이 우리의 어떤 그 천차만별한 그 차이를 따라오지 못했다. 아침과 아침과 낮과 밤의 어떤 차이를 따라오지 못한 기술력이다. 그 정도로 생각을 하시면 마음이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요.

자 이지희 님께서

‘숲디! 다섯 살 꼬맹이 아들이 손톱 깎기로 자기 손톱을 또각또각 잘랐네요. 깜짝 놀라서 살펴봤는데 너무 잘 자른 거 있죠. 근데 표정이 좋지 않길래 왜 그러냐 했더니 봉숭아물 들인 거 다시 붙이고 싶대요. 엄마랑 결혼하고 싶어서 다시 붙여야 한다구요. 근데 아빠가 옆에서 안 된다고 그래서 울렸어요.’

아이고~ 귀여운 사연이네요. 봉숭아물 엄마랑 결혼하고 싶어서 다시 이거 자른 거 붙여야 된다고 그랬다고 합니다. 한 2년 뒤면 엄마랑 결혼할 생각이 다시 없어질텐데… (웃음) 아 그래요. 아버지께서 또 질투를 귀여운 질투를 보이셨고요.

근데 어떻게 다섯 살짜리가 손톱을 깎죠? 요즘엔 원래 그런가 저는 되게 늦게 깎았던 것 같은데 초등학교 들어가서 그때부터도 그때도 겨우 깎았던 것 같은데요. 참 이르구나.

자, 2586 님께서

‘저녁에 갑자기 시키지도 않은 치킨이 배달 왔어요. 저희 이모가 아이돌 그룹 한 멤버의 팬이신데요. 그 멤버가 모델인 치킨 브랜드에서 치킨을 시키면 달력을 준다는 거예요. 근데 이모가 사는 동네엔 달력이 다 떨어져서 저희 집으로 치킨을 시켜주신 거죠. 덕분에 두 마리나 먹었네요. 달력은 이모에게 고이 전달해 드리려구요. 우리 이모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그러게요. 치킨을 시키면 그런 걸 주는구나. 왜 저는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죠? 사실 저는 치킨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그 치킨을 정말 치느님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킨을 좋아하잖아요. 근데 저는 치킨을 굳이 시켜 먹는 일이 굉장히 드뭅니다. 그래서 이런 것도 안 받아봤을까요? 근데 약간 치킨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치킨을 시켜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어떤 마케팅인 것 같네요.

좋아하는 가수의 달력이 온다고 이제 치킨까지 시켜 먹는 그 마음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좋으면 그렇게 또 할까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 보면 되게 부러워요. 한편으로 누구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다는 그런 게.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까 우리 얼굴 인식 안 되는 그 휴대폰처럼 저도 아침에 얼굴 일어나서 봤을 때 그걸 보면서 정말 내 팬들한테 영원히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요. 저도 언젠가 달력 같은 거 찍으면 치킨 사주세요. (웃음)

우리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두 곡을 들을게요. 찰리 푸스의 ‘어텐션’ 그리고 6051 님의 신청곡 에드 시런의 ‘슈퍼마켓 플라워스’

[00:11:07~] Charlie Puth – Attention (찰리 푸스 – 어텐션)

[00:11:28~] Ed Sheeran – Supermarket Flowers (에드 시런 – 슈퍼마켓 플라워스)

[00:11:46~] 숲을 걷다 문득

상처와 관련해 인간은 이중적인 심리가 있다. 우린 마음의 흠집과 상처를 꼭꼭 감추려 하면서도 한편으론 누군가 그것들을 알아채 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종종 믿을 만한 사람 앞에서 은연중에 삶의 비애, 허무, 고충 따위를 넌지시 밖으로 흘리는 것이다. 꼭 문제 해결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내 사정을 알아주었으면, 누군가 내 상처를 인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누군가의 가슴에서 오랫동안 저려진 ‘마음이 아프다’라는 문장이 내 귀로 흘러들어올 때마다 나는 몸을 흠칫거리게 된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짐작한다. 타인이 망치로 내 가슴팍에 때려박은 못을 발견하면 피를 철철 흘리더라도 스스로 못대가리를 잡아당겨서 빼내는 일, 그런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이야말로 세월을 견디는 방법이 아닐까 하고.’

[00:13:32~] Beyonce – Listen (비욘세 – 리슨)

비온세의 ‘리슨’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이기주 작가의 산문집 ‘한때 소중했던 것들’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이렇게 읽다가 라디오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것도 비슷한 심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이제 나누고 싶어 하잖아요. 자신의 이야기들 그리고 또 상처와 관련한 것들은 특히 더 나누고 싶고,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싶고, 근데 이제 그걸 이렇게 막 드러내기는 쉽지 않아서 꽁꽁 숨기는 척 하다가도 항상 마음속에는 누군가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알아줬으면, 알아차려 줬으면 그런 생각을 하죠.

제 노래 중에서도 ‘잘 지내요’라는 노래의 가사에 망설이다가 건넨 내 말에 누군가 조용히 알아주길 바랐다고 그런 가사가 있거든요. 그때도 제 마음이 약간 그랬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썼던 가사를 이렇게 돌이켜보면서 내가 이때 조금 힘들었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아무튼 모든 사람이 그런 것 같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힘든 것들을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고 그럼으로써 이제 위로가 되잖아요. 그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금 이 이기주 작가님의 마지막 문장에 이런 게 있었잖아요. ‘타인이 망치로 내 가슴팍에 때려박은 못을 발견하면 피를 철철 흘리더라도 스스로 못대가리를 잡아당겨서 빼내는 일이 삶을 견디는 방법’이라고 빼낼 때까지만이라도 어떤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또 보내주시는 글들도 읽어드릴 거니까요. 많은 추천 그리고 또 우리 음악의 숲 앞으로 남겨주세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겠습니다. 윤하의 ‘내 마음이 뭐가 돼’

[00:15:48~] 윤하 – 내 마음이 뭐가 돼

윤하의 ‘내 마음이 뭐가 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6:12~]

1654 님께서

‘배고파요, 숲디! 이번 달 말에 오키나와로 가족 여행을 가서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한 끼 먹고 운동하고 있어요. 밤마다 내일 먹을 거 생각하면서 잠들어요. 오늘은 카레를 먹었어요. 사실은 두유랑 식빵 하나도. 내일은 된장찌개를 먹을까요? 육개장을 먹을까요? 계속 고민 중인데 숲디가 끌리는 걸로 좀 골라주세요.’


제가 끌리는 걸로요? 전 닭가슴 잘 되겠는데…(웃음) 죄송합니다. 근데 왜 가족여행 가는데 다이어트를 왜 하시죠? 가족여행 가는데… 오키나와에서 이제 수영복 입고 그러려고 그러시는 건가? 아~ 그래요. 아~ 뭘 먹는 게 좋을까요. 된장찌개와 지금 보기가 나와 있습니다. 된장찌개와 육개장, 그러면 김치찌개를 드세요. 김치찌개 맛있죠. (살짝 웃음)

0181 님께서

‘숲디 저는 요즘 저녁 먹으러 회사 다녀요. (웃음) 근데 내일 둘 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메뉴라 고민되네요.’

하시면서 두 가지 메뉴를 또 보내주셨어요. 제육 마늘 보쌈 그리고 단호박 크림 함박! 아, 그래요. 뭐가 좋을까요. 단호박 크림 함박, 제육 마늘 보쌈 뭘 먹는 게 좋을까요? 뭐 사실 내일 일이니까 내일 내일 가서 그때 땡기는 거 드세요. 지금 딱 봤을 때 저는 제육 마늘 보쌈이 더 땡기긴 합니다. 제 입맛에는 그게 더 맞는 것 같네요.


자 5279 님께서

‘숲디, 제 이름은 예원인데요. 친구랑 AI랑 끝말잇기를 하는데 예 자로 끝나서 제가 떠올라서 예원으로 이었다며 연락이 왔더라구요. 사람 이름도 되냐고 물었더니 친구도 그게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다고 하는데요. 찾아보니 예원이라는 단어가 있대요. 뜻은 예술가들의 사회를 아름답게 이르는 말. 저 국문과인데 저도 정말 모르고 했던 뜻이에요. 신기하죠. 숲디는 예원 속에 살고 있네요.’

하하~ 굉장히 중의적인 표현이었습니다. 승환도 국어 사전에 있다고 하네요. 진짜 뜻이 두 가지예요. 사람의 기분을 맞추어 기쁘게 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목적지에 가기 위하여 다른 노선이나 교통수단으로 바꾸어 타는 일! 그 환승 아닌가요? 근데 승환도 돼요? 아아~ 그렇구나.

아니 맨날 저희 같은 회사에 계시는 이진아 씨가 저한테, 굉장히 엉뚱하시거든요. 그래서 승환아 승환아~ 환승~ 어? 환승센터! 이러면서 막 혼자 좋아하세요. 근데 그래서 제가 별명이 환승센터거든요. 근데 승환도 그 뜻이 있네. 그럼 이제 정정해달라고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승환도 같은 뜻이니까 그렇게 승환센터라고 불러달라고.

근데 이건 되게 좋다. ‘사람의 기분을 맞춰 기쁘게 함’ 이런 뜻이 있다고. 이렇게 찾다 보면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그 말 뜻을 굉장히 많이 알 수 있겠는데요. 이름에 관한. 여러분들의 이름을 한번 검색을 해보세요. 미처 몰랐던 어떤 뜻이 담겨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부디 그게 좋은 뜻이기를 바라면서.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겠습니다. 1762 님의 신청곡이에요.
9와 숫자들의 ‘통근 버스’

[00:19:42~] 9와 숫자들 – 통근버스

9와 숫자들의 ‘통근버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20:08~]

0673 님께서

‘숲디 3년 반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너무 힘들어요. 연말 콘서트와 여행을 같이 가려고 예약했는데 다 의미 없는 일이 되어 버렸어요. 연말이라고 반짝반짝한 분위기에 저 혼자만 깜깜하네요. 더 좋은 날이 있을 거라고 위로해 주세요.’

아~ 또 연말이라 좀 북적북적하는 그런 분위기인데… 음, 그래요. 더 좋은 날이 있을 겁니다. 네, 연말 혼자만 깜깜하다고 하시지만 분명히 또 어디선가 반짝반짝한 하루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네. 너무 상념 마시구요. 3년 반 동안 만난 남자친구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언제가 될진 몰라도 꼭 반짝반짝한 날들 마음껏 보내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 9189 님께서

‘내일 아침 녹색 어머니 하러 나가요. 횡단보도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게 봉사하는 건데요. 아들이 초2라 겨울에 서요. 이것도 군대처럼 서열이 있거든요. 고학년 엄마들부터 봄에 서기 시작해서 1학년 엄마들은 겨울방학 전후로 아주 추울 때 고생한답니다. 그래서 작년에 핫팩 붙이며 엄청 고생했는데 올해는 2학년이라 그래도 조금 빨리 서네요. 숲디가 파이팅 해주세요.’

그런 것도 서열이 있었군요. 정말 모르는 세계가 참 많다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추우실 텐데 요즘에 날도 많이 추우니까 뜨뜻하게 잘 챙겨 입으시고요.

근데 진짜 저는 그 밖에서 이렇게 해주시는 분들 어렸을 때, 저는 추위를 아시다시피 많이 타잖아요. 어렸을 때도 뭐 당연히 추위를 많이 탔는데 그 어머니들 보면서 굉장히 좀 어머니의 어떤 파워는 정말 대단하구나 이 추위를 견디게 하는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아무튼 고생하시고요. 빨리 끝나시길 바라겠습니다.


2189 님께서
‘숲디, 평소처럼 듣던 음악 소리가, TV 소리가, 사람들의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서 귀를 틀어막게 되는 그런 날이 며칠 동안 계속되고 있어요. 제가 청각에 예민해서 그런지 이런 날엔 모든 볼륨을 낮추는데 최근엔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 두통까지 오더라고요 귀가 얼얼한 느낌이라 할까요. 그래도 이렇게 음숲에 와서 차분히 숲디 목소리를 들으니 귀가 쉬어가는 느낌이네요. 휴우~’

이렇게 예민하신 분들 있죠 그때는 좀 쉬어야 되는데, 그래요 음악의 숲에서라도 낮은 볼륨으로 잔잔히 그런 보낼 수 있는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음악을 또 듣겠습니다.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4306 님의 신청곡이에요.
박효신의 ‘겨울 소리‘

[00:23:07~] 박효신 – 겨울소리

[00:24:0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니들 앤 젬의 ’캔 아이 스테이‘라는 곡입니다.

이분들은 제가 예전부터 좋아했던 듀오인데요. 한 분은 기타를 치시고 한 분은 둘 다 노래를 부르시는데 한 분은 바이올린을 이렇게 켜시고. 근데 좀 최근에 음악이 안 나온 지 좀 됐어요. 그래서 이분들은 어떻게 지내실까, 또 새로운 음악을 들고 나오셨으면 좋겠다. 저의 어떤 팬심을 알리고자 하는 사적인 사심을 담아서 이 노래를 골라와 봤습니다.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00~] Needle&Gem – Can I Stay (니들 앤 젬 – 캔 아이 스테이)

sns


181205(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3~] James Arthur – Say You Won’t Let Go
  • [00:06:16~] James Bay – Let It Go
  • [00:10:23~] 한희정 – 내일
  • [00:10:44~] 정승환 – 눈사람
  • [00:11:59~] 015B(윤종신) – 텅 빈 거리에서
  • [00:14:40~] Lady GaGa – I’ll Naver Love Again
  • [00:20:00~]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통배권
  • [00:23:58~] 제8극장 –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
  • [00:25:34~] 토이 – 이밤의 끝을 잡고

talk

세계적인 고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작가 루이스 캐럴이 아꼈던 소녀 엘리스 리델을 모델로 쓰여졌습니다. 황금빛 화가로 유명한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는 미모의 여인 알마 쉰들러와의 첫 키스를 회상하며 그려졌고요. 밴드 퀸의 대표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는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하는 메리 오스틴을 위해 만들었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명작, 명화, 명곡을 탄생시킵니다. 꼭 세계적인 무엇이 아니어도 내가 아는 모든 단어를 끄집어내서 편지를 쓰게 하고 누구보다 그 사람 모습을 예쁘게 사진에 담게 만들고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에 마음을 담아 정성껏 부르게 하죠.

나의 명작, 명화, 명곡을 이끌어내는 사람 곁에 있으십니까? 저를 명 디제이로 이끌어주는 건 누군지 아시죠? 아끼고 사랑해주는 마음이 필요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3~] James Arthur – Say You Won’t Let Go

12월 5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제임스아서의 ‘세이 유 원츠 렛 고‘ 듣고 오셨습니다. 송금이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진짜 그 왜 음악도 그렇고요, 뭐 그림도 그럴 거고요. 그 작품이 탄생하는 탄생했던 어떤 얽힌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언제나 그 작가의 뮤즈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늘 그런 건 아니지만 연인이 될 수도 있고요. 근데 보통 이제 뮤즈라 함은 어떤 애인을 지칭할 때가 많잖아요. 애인이 그 뮤즈의 역할을 해주고 저는 프레디 머큐리가 이제 메리 오스틴을 위해 만들었다는 이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이 노래 굉장히 좋아하는데. 굉장히 유명한 고전이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런 것들도 어떠한 뮤즈에 의해서 탄생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참 꼭 뭔가 세계적인 명곡이나 명화나 이런 게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고 하는 마음은 뭔가 되게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는 무언가를 탄생시키는 것 같아요. 뭐 편지가 될 수도 있는 거고요. 아무튼 그런 힘이 저에게도 찾아오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00:03:47~]

7448 님께서
‘조카 덕분에 요즘 요리 실력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언니보다 일찍 퇴근해서 퇴근길에 어린이집에 들러서 조카를 픽업하거든요. 근데 그 시간이 애매한 오후라서 둘이 자꾸 간식을 먹게 되는데요. 사 먹는데 한계도 오고 조카랑 놀이 겸 간식 레시피를 찾아 만들고 있어요. 떡볶이, 호떡, 부침개, 고로케, 핫도그 나중에 매점 하나 내도 될 것 같아요’

조카 덕분에 명 셰프가 되시겠네요. 그러게요 저도 요리 참 못하는데 만약에 조카가 삼촌이 요리를 못 해도 삼촌이 해준 떡볶이가 먹고 싶어, 그러면 저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떡볶이 레시피를 찾아서 해줄 것 같습니다. 또 맛있게 먹고요. 조카 때문에 요리 실력이 늘면 참 기분도 한 편으로 좋을 것 같은데요. 나중에 매점 하나 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얘기 자주 하고 있죠. 문화 선물이 있습니다. 제1회 빛이나 예술제 ‘네가 남겨준 이야기 우리가 채워갈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청년 예술인들의 공연으로 옥상달빛이 진행을 하고요.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그리고 소란의 고영배 씨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2월 17일 월요일 저녁 8시 장소는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입니다.

그리고 밴드 허클베리핀의 ‘옐로’ 콘서트에도 초대를 할게요. 12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는 씨제이 아지트 광흥창입니다.

티켓 원하시는 분들 문자로 이름 적어서 신청을 해주세요. 어디로 보내주시는지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6~] James Bay – Let It Go

제임스 베이의 ‘렛잇고’ 듣고 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41~]

8235 님께서
‘승환이 형 저는 고2 이정우예요. 형 라디오 처음 듣고 있어요. 독서실 문 닫기까지 한 시간 남았어요. 열공하면서 형 라디오 끝까지 청취할게요’

독서실에 계시는 우리 고등학생 요정 정우 씨, 정우 군 고맙습니다. 공부하면서 라디오 듣기 쉽지 않을 텐데, 독서실은 굉장히 조용한 공간이니까 굉장히 또 은밀하게 들어야 될 거 아니에요. 이어폰에서 나오는 그 소리도 독서실에서는 소음이 되거든요. 그래서 볼륨도 줄이고 그래야 될 텐데, 그래요 아무튼 공부 열심히 하시고 음악의 숲 자주자주 놀러 와 주시고요. 사연도 많이 보내주시고.

정원형 님께서
‘일주일차 요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 진짜 올 것 같지 않았던 열아홉에 고3이 이제 한 달 남았어요. 한 달 뒤면 10대가 아니라 스무살이 된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재수를 할 것 같지만 좀 더 후회 없는 제 인생을 위해서 1년 더 투자한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남은 열아홉 10대를 즐겨보려고 해요’

반갑습니다. 일주일차 요정 오늘 또 새로 오신 분들을 이렇게 또 반갑게 맞이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네요. 아이고~ 너무 좋네요. 이런 시간!

고3이 이제 한 달 남았죠. 그렇죠 열아홉 저도 그때 ‘말도 안돼! 내가 스무살이 된다고’ 뭔가 그런 생각 했었는데 왠지 저는 평생 어른이 안 될 것 같고 물론 지금도 어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회적으로 어른이라는 기준을 스무살로 정한 거잖아요. 성인이라는 기준을, 나는 절대 그 나이가 안 올 같고 막 그랬는데 저는 이제 물론 지금 옆에서 작가님과 PD님께서 비웃으시겠지만, 내년이면 20대 중반이 돼요. 그러니까 보통 중반이라고 일컫는 나이가 돼요. 24인데 아무튼 저도 안 올 것 같은 시간들을 계속 계속 오히려 보내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무튼 뭐 굉장히 설렘과 이런 것들이 가득한 스무살이 되시길 바랄게요. 인생에서 정말 많은 일들을 겪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분 좋은 것들도 그렇고요. 아무튼 더 이야기하면 제가 무슨 스무살밖에 안 먹었는데 뭐 이상한 얘기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아무튼 또 일주일차 요정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1년차, 2년차, 10년차 요정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최유리 님께서
‘숲디 저는 한 음식에 꽂히면 그것만 주구장창 먹는 타입이에요. 올 여름에는 다이어트 콜라에 꽂혀서 지금까지도 물처럼 마시고 있는데요. 문득 생각해 보니 치과 정기 검진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고요. 심판의 날을 앞두고 급히 금콜을 시작하려고요. 걱정돼요. 제 치아 무사하겠죠?’

금콜 그래요 금콜.. 금콜이라는 말, 처음 들어보는데 되게 귀엽네. 그래요 금콜 좀 하세요. 치과 정기 검진도 얼마 안(…) 심판의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다이어트 콜라라고 해서 콜라를 이렇게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에는 별로 효과가 없을 거예요. 심판의 날이라는 표현도 웃긴다. 그래요 치아가 무사하게 금콜 꼭 성공하시길.

음악을 두 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9812 님의 신청곡 한희정의 ‘내일’ 그리고 5759 님 외에 63명이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정승환의 ‘눈사람’

[00:10:23~] 한희정 – 내일
[00:10:44~] 정승환 – 눈사람

[00:11:04~] 숲을 걷다 문득

‘주소’ 박소란

내 집은 왜 종점에 있나 / 늘 / 안간힘으로 바퀴를 굴려야 겨우 가닿는 꼭대기 / 그러니 모두 내게서 서둘러 하차하고 만 게 아닌가.

[00:11:59~] 015B(윤종신) – 텅 빈 거리에서

공일오비의 ‘텅 빈 거리에서’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오늘 함께한 시는요. 박소란 시인의
‘주소‘라는 시였습니다. 굉장히 또 짧지만 임팩트가 강한 시였죠.

윤선옥 씨가 추천해주신 시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짧지만 마음에 오래 머무는 글이네요. 종점에 의미를 두며 사는 사람들의 삶에서 시작이 되는 구간을 떠올리며 희망에 대해 생각해요’

우리 윤선옥 씨께서는 이 시를 읽으시면서 희망을 떠올리셨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예전에 제가 학창 시절에 저희 집이 종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완벽한 종점은 아닌데 종점을 앞두고 한두 정거장 정도밖에 안 남은, 근데 제 집에 도착하기 한 두세 장 정거장 전부터는 이제 거의 사람이 없었어요. 거의 제가 항상 버스에서 마지막에 내리는 사람이었는데 그냥 그때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이렇게 항상 뭐 학교 끝나고 이렇게 집에 돌아가는 길에 처음에는 북적북적이었던 버스가 결국에는 내가 집에 내릴 때쯤에는 텅 비어 있고 조용하고 기사님과 저만 딱 단둘이 있는 그때 그 풍경과 그때 생각했던 것들 막 이런 것들이 갑자기 생각나는 시였네요.

‘내 집은 왜 종점에 있나’ 그리고 이게 시를 제가 읽어드렸지만 그 ‘늘’ 이라는 딱 한 글자가 홀로 있어요. 근데 그게 굉장히 이게 눈으로 봤을 때 뭔가 마음을 확 때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우리 요정님께서 추천해 주신 시를 오늘 들려드렸습니다. 너무 좋아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시가 됐던 뭔가가 됐든 간에 음악의 숲 앞으로 <숲을 걷다 문득> 코너 앞으로 많이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제 목소리로 읽어드릴 테니까 많은 추천 부탁드릴게요.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스타이즈본의 ost입니다.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

[00:14:40~] Lady GaGa – I’ll Naver Love Again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가 함께한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 영화 스타이스본의 ost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나간 사이에 저희 PD님께서 굉장히 멋있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이 노래가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인데 그 박소란 시인의 시를 보면서 사랑 얘기 같았다고 본인은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니 모두 내게서 서둘러 하차하고 만 게 아닌가’ 라는 마지막 문장, 글쎄 그럴 것도 같네요.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래서 다시는 사랑 안 한다는 어떤 누군가의 다짐을 그런 마음을 담아서 선곡을 또 해주셨습니다. 아주 또 고차원적 해석이었습니다.(웃음)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42~]

5637 님께서
‘집 근처 호수공원에 갔다가 정말 오랜만에 참새를 봤어요. 어릴 적 시골에 살았을 땐 흔하디 흔한 새였는데 이제 귀하신 몸이 됐네요. 그땐 참새 시리즈 개그도 한참 유행하곤 했었는데 숲디나 알려나요. 참새 시리즈 참새를 보니 숲 뒤에 병아리 소리 듣고 싶네요. 한 번만 들려주세요. 제발~’

참새 시리즈, 참새 시리즈가 전 뭔지 모르는데 이런 거라고 하네요.

포수가 전기줄에 앉은 참새를 쏘려 하자 참새 ‘하하 니가 날 쏘면 내 다리에 장을 지진다’ 포수는 분노하여 참새를 한 방에 쏘아 죽였다. 포수는 이 참새가 왜 이렇게 용감했지 싶어서 배를 갈라 확인해 보았다. 그 참새 간은 부어 있었다. 뭐 이런 거예요.

간이 부어서 ‘네가 아주 간땡이가 부었구나’ 이런 그런 걸 또 이용한 개그였네요. 처음 들어봅니다.아무튼 근데 진짜 참새 안 본 지 좀 된 것 같아요. 내가 주의력이 떨어진 건지 실제로 참새가 좀 잘 안 보이게 된 건지. 참새… 그래요 귀한 몸이 됐어요. 아침에는 그래도 좀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아침에 이렇게 거리에 나설 일이, 아침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없으니까 참새를 보기가 참 힘들어졌네요.

제 병아리 소리요, 병아리 소리는 다음에 제가 열심히
또 준비해서 왜냐면 요즘 치아가 이게 치아를 이용해야 되는데 이게 안 나더라고요. 하려고 해도 이렇게 하는 건데 안 돼요. 지금 그래서 다음에 좀 더 연습을 한 다음에 들려드리겠습니다.

0821님께서
‘좀 부끄러운 이야긴데요. 친구 중에 레전드 어쩌고 하는 게임의 신이 있어요. 아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는 날이면 마지막 일정으로 꼭 pc방에 들러서 그나마 제가 좀 하는 크레이지한 자동차 게임을 하고 헤어지고는 한답니다. 그런데 pc방에서 제 첫사랑을 마주쳤어요. 입구에서 완전 정면으로요. 그 애는 이제 계산하려고 나가는 길 전 들어가는 길이었는데 시간이 밤 12시, 너무 어이 없어서 실소가 터져 나왔네요. 서로 각자 부끄러운 날로 기억되겠죠’

이것도 되게 좀 독특하다. pc방에서 보통 옛날 그 전 애인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전 게임 얘기하시는 줄 알았어요. 레전드 얘기하고 크레이지 이야기를 하길래, 그래요 뭐 창피할 거 뭐 있나요. 그냥 서로 웃고 넘겼으니까 그래요…(웃음)

또 3349 님께서
‘숲디 우연히 초3 아이들 이야기를 엿듣게 됐는데 한 남자아이가 여자친구랑 150일 되면 그때 결별 선언을 할 거라고 그러는 거예요. 옆에 있던 다른 친구가 /그럼 20일 남았네 그럴 거면 왜 사귀냐? 그냥 지금 헤어져/ 라고 하니까 그 친구 왈 /그건 너무 잔인해서 안 돼 150일은 채워야지 / 너무 귀여운 대화 아닌가요. 근데 요즘 초등학생들은 정말 빠른 것 같아요. 그쵸’

초등학교 3학년, 초등학교 3학년인데 이제 그 일수를 세워가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 상도에 어긋나지, 150일은 채워야지 그래도 우리가 아무리 초등학생이지만 150일은 채워줘야 또 서로 간의 예의 아니겠어’ 뭐 이런 이야기를 한 거잖아요 지금. 그러게요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저는 그 누구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자친구를 사귄다는 개념 이런 걸 아예 그냥 생각조차 안 했던, 정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요즘 친구들은 또 빠른 걸 수도 있고.

근데 요즘 되게 웃긴다 150일, 친구 옆에서 하는 얘기가 더 웃긴다. ‘그럼 20일 남았네 그럴 거면 왜 사귀냐 그냥 지금 헤어져’ 이런 얘기를 그래요(웃음) 재밌는 얘기 또 어린 친구들의 재밌는 이야기가 있으면 또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을 또 들어야겠죠. 이분들의 음악을 듣게 되네요. 얼마 전에 라이브로 들었던 노래입니다. 술탄 오브더 디스코의 ‘통배권’

[00:20:00~]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통배권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통배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0:25~]

김나영 님께서
‘저는 스물아홉 여자입니다. 올해 8월, 여덟살 연하남을 만났어요. 군인인 그와 말년 휴가 때 내내 만나고 사귀었습니다. 금방 헤어질 거라는 걸 알았기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계산 없이 사랑했고 표현도 아끼지 않았어요. 결국 한 달 가량 사귀고 헤어졌는데 한달 반쯤 지나고 매일 울고 힘들어하던 그 시점에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우연히 재회했고 다시 만났습니다. 근데 역시나 이틀 후에 다시 이별했어요. 저를 사랑하지만 나이 차이가 두렵고 더 아플까 봐 못하겠다네요. 그리고 다시 한 달이 지났는데 후유증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미 마음이 정리되었다는 그는 이 시간 라디오를 들으며 일하고 있을 텐데요. 라디오 듣다 보면 제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었거든요. 그가 이 사연을 듣게 된다면 혹시라도 저희 사랑이 기적처럼 다시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러시구나 라디오를 저희 프로를 듣고 계시다면 아마 내 얘기 같은데라고 생각을 하고 아마 확신하시는 분이 계시겠죠. 여덟 살 나이 차이… 그 남자분 입장에서는 뭔가 그게 좀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저는 극복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라디오를 들으시고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우연히 만났던 것처럼 또 우연한 만남 혹은 계획된 만남, 이렇게 또 약속을 잡아서 만나는 그런 시간 한 번 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영 씨.

남경아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취준생입니다. 졸업을 하고 취업을 준비한 지 벌써 1년이 되어갑니다. 부모님께 졸업 후 1년 안에 취업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저의 노력이 부족했는지 아직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함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 힘내라는 말만 들려옵니다. 이젠 힘내라는 말에 힘이 나지 않는데 말이죠. 그래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서 그리고 이렇게 글을 남기다 보면 조금은 괜찮아질 것 같아서 사연을 보내봅니다. 취준생 파이팅!’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잘하셨어요. 이렇게 또 보내는 거 좀 털어놔야 되거든요. 사실 내가 이렇게 힘들 때 자꾸 털어놔야 되고 꺼내야 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여기저기서 또 말씀을 드리곤 했겠지만, 아마 저는 그런 시간을 좀 조심스럽게 상상해봐요. 이렇게 사연을 보내면서 분명히 또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또 쓰고 지우고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러는 시간 동안 어떤 아주 조금의 아주 일말의 어떤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이렇게 열심히 귀 기울여서 듣고 있으니까 언젠가 또 우리 경아 씨의 좋은 소식을 음악의 숲에서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는 시간 왔으면 좋겠네요.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요 언제든지 또 음악의 숲에 놀러 와서 슬픈 얘기도 좋고 힘든 얘기도 좋고 좋은 이야기도 좋으니까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우리 음악 한 곡도 들을게요. 제8극장의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

[00:23:58~] 제8극장 –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

00:24:5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토이 라이브 앨범이죠. 토이 라이브 앨범에 ‘이밤의 끝을 잡고’ 원곡은 솔리드의 노래인데 유희열씨께서 이제 라이브를 하신 노래예요. 그래서 이 버전을 여러분들께 꼭 들려드리고 싶어서 준비를 해봤습니다. 더 긴 설명 안 하고요 음악으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34~] 토이 – 이밤의 끝을 잡고


181204(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Ylvis – The Fox(엘비스 – 더 팍스)
  • [00:06:04~] SEKAINO OWARI – Dragon Night(세카이노 오와리 – 드래곤 나이트)
  • [00:10:39~] 성시경 – 겨울 고백
  • [00:10:51~] 오혁 – 소녀 *[00:11:31~] 오혁 – 소녀 다시 재생됨
  • [00:14:01~] 찬열 – Stay With Me
  • [00:16:10~] 하동균 – Beautiful Day
  • [00:20:03~] Avril Lavigne – Tomorrow(에이브릴 라빈 – 투마로우)
  • [00:23:45~] John Mayer –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 (존 메이어 – 유아 가너 립 포에버 인 미)
  • [00:24:11~] 이예린 – 그대의 우주
  • [00:26:16~] iron&wine – Fever Dream

talk

동물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으르렁대는 소리만 듣고도 상대의 힘과 몸집을 파악한다는 건데요. 실험 결과 우리에게도 존재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상대의 목소리만 듣고도 나보다 힘이 센지 아닌지 키가 얼마나 큰지 어느 정도 맞춘다고 하거든요.

보이지 않을 때 더 잘 보이기도 합니다. 괜찮은 척 웃고 있어서, 담담한 척 참고 있어서 표정으론 감춰지는 감정도 목소리엔 고스란히 드러나죠. 보이지 않아서 더 잘 느껴집니다. 수많은 사연에 담긴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Ylvis – The Fox(엘비스 – 더 팍스)

12월 4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엘비스의 ‘더 팍스’ 듣고 오셨습니다. 정말 다양한 동물 소리를 들으셨죠, 여러분(웃음) 언제 들어도 참 적응하기 힘든 곡이네요.

자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동물들은 이제 으르렁거리는 소리만 듣고도 이제 상대의 힘과 몸집을 또 파악하기도 하고 그런다는데 생각해 보면 사람도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좀 목소리를 듣고 아 이 사람의 어떤 상태라던가 이런 것들을 좀 알 수 있지 않나 표정으로는 애써 이렇게 가리고 있어도 목소리로는 음… 뭔가 다 전해지는 그런 경우가 많죠.

그래서 어쩌면 라디오라는 그 매체가 더, 물론 저의 목소리만 들려드리고 있지만 많은 분들께서 굉장히 미세한 차이들을 음악의 숲을 오래 들으신 분들은 아시더라구요.

‘아 숲디가 오늘 어 되게 기분이 좋은가 보다, 되게 들떴네’ 뭐 이런 가령 그런 것들 오늘의 저의 컨디션과 기분 상태는 어떨지 음악의 숲, 음악의 숲의 레벨이 굉장히 높으신 상위권에 계시는 분들은(웃음) 어떻게 또 생각하실지 기대를 해볼게요.

[00:03:16~]
자 3216 님께서
‘지금의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났는데요.만나기 전에 먼저 통화하면서 김동률 같은 중저음 목소리에 완전 반했거든요.김동률 씨 같은 외모를 상상하며 나갔는데 만나보니 반전! 푸근한 뱃살에 아저씨가 나왔어요. 그래도 전화하면서 느꼈던 착한 심성은 그대로여서 그때부터 눈 감고 만나서(웃음) 결혼까지 했답니다. 곧 결혼 2주년이 다가오는데 숲디의 축하 꼭 받고 싶네요.’

어떻게 근데 2주년이 됐는데 여전히 눈 감고 만나고 계신 거 아니시죠?(웃음) 아 그래요, 아무튼 푸근한 뱃살에 아저씨가 김동률 선배님 같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근데 진짜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목소리만 듣고 상상했던 외모가 있었는데 어! 생각보다 좀 다르구나 특히 가수들이 주로 그런 것 같아요.

목소리를 들었을, 목소리로만 접했을 때 ‘아 이분은 왠지 아 이렇게 해도 키가 훤칠하시고 이렇게 생기셨을 것 같다‘ 근데 이제 실제로 보면은 아닌 경우도 꽤 있거든요. 그런 거 보면 참 신기하다 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아무튼 결혼 2주년 곧 다가오신다고 하는데 미리 음악의 숲에서 축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자 우리 그리고 문화 선물이 있어요. 제 1회 빛이나 예술제 ‘네가 남겨준 이야기 우리가 채워갈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12월 17일 월요일 저녁 8시,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리고요, 청년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인데 옥상달빛 님께서, 님들께서 진행을 하시고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그리고 소란의 고영배 씨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허클베리핀의 옐로 콘서트에도 초대를 할게요, 12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는 씨제이 아지트 광흥창입니다.

티켓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로 이름 적어서 신청해 주시구요, 어디로 보내시는지 다들 아시죠? 문자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00:06:04~] SEKAINO OWARI – Dragon Night(세카이노 오와리 – 드래곤 나이트)

세카이노 오와리의 ‘드래곤 나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영어 버전으로 듣고 오셨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24~]
3349 님께서
‘분명 우리 말인데 한 번도 못 들어봤을 것 같은 말 하나 알려드릴까요?숲디에게 꼭 필요한 말이에요, 잘 들으세요. ’개친의 쇠‘ 재채기를 한 뒤에 내는 감탄사인데 재채기 하고 이 소리를 내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대요
그러니 앞으로 재채기가 나오면 바로 외치세요, ’개친의 쇠‘

그리고 덧붙여서 노래 부르며 즐거울 때 내는 감탄사인 ’데루화‘ ’에루화‘도 있대요. 너무 재밌는 말들이죠.’ 진짜 처음 들어보네요. ‘개친의 쇠’ 약간 뭔가 욕 같기도 하고 ‘데루화’ ‘에루하’ 노래 부르며 즐거울 때 내는 감탄사 뭐 이를테면 ‘(노래)멀리 배웅하던 길~ 데루화’ 뭐 이런 식으로 하는 건가요? 알겠습니다. ‘개친의 쇠’와 ‘에이쇠’라는 것도 있대요, 음…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서로. 진짜 잘 모르는 우리 말, 순 우리말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또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 3523 님께서
‘숲디 저 하루 종일 맹한 짓을 너무 많이 했어요. 학회가 있어 오랜만에 학교에 가는데 잠에서 덜 깬 상태로 버스를 잘못 타서 다섯 번이나 갈아타서 겨우 갔고요, 넋 놓고 걷다가 미끄러져서 창피와 고통을 당했구요, 돌아오는 길엔 호객꾼의 ’대학생은 더 우대해 드려요‘ 라는 말에
제가 절대 그렇게 보일 슈퍼 울트라 초 동안이라는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 이 제가 절대 그렇게 보일 슈퍼 울트라 초 동안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훌딱 넘어가서 개인 정보를 고이 전해드리고 왔네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려고 저녁엔 뼈 해장국 먹었어요. 이 말이 제일 맹하죠?’

(웃음)정신 똑바로 차리려고, 차리고 살려고 저녁엔 뼈 해장국을 먹었다고, 뼈 해장국은 정말 만병통치약이죠, 정말 모든 힘의 근원입니다.

근데 좀 정말 좀 맹하다는 표현은 좀 셀지 모르겠지만 되게 독특한 하루를 보내셨네요. 저도 그럴 때 있어요. 가끔 내가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실수도 많이 하고 좀 넋 놓고 있는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요.

괜찮아요. 뼈해장국 먹었으니까 내일은 또 아주 똘똘해지실 겁니다.

네, 자, 7493 님께서
‘병원 입원실에서 라디오를 들어요.
퇴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했거든요, 횡단보도에서 뺑소니 사고. 초록불에 맞춰 길을 걸었을 뿐인데 미처 속도를 못 줄인 택시가 제 몸 앞을 스쳐 지나가면서 발목을 치고 갔어요. 순간 별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다행히 발목만 타이어에 부딪힌 거라 검사 결과는 나쁘지 않은데 타박상이 좀 심해서 입원하기로 했답니다. 엄마한테는 걱정하실까 봐 차마 알리지도 못하고 혼자 병실에 누워있는데 괜히 서럽고 그래요. 종일 한 끼도 못 먹고 야근하고 퇴근하는 길에 이런 사고가 나니 더 속상하고요. 남은 날들이 무탈하려고 이러는 거겠죠?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숲디 목소리로 힘을 내봅니다.’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하… 그 힘들게 일하고 심지어 야근까지 하고 퇴근하는 길에 그래요, 그래도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라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네. 병원 입원실에서 지금 듣고 계시다고, 모쪼록 좀 운전하시는 모든 분들과 이제 보행자 모두가 좀 그런 교통 신호를 잘 지키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런 또 일이 일어나지 않게 다시 한번 정말 발목만 다쳤다는 것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른 나으시고요, 음악의 숲에서 또 기분 좋은 곳에서 좋은 자리에서 그리고 편안한 집에서 음악의 숲 또 들어주시면 사연 나눠주세요.

우리 음악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두 곡을 들을게요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빅스의 ‘겨울 고백’ 그리고 2734 님께서 신청하신 오혁의 ‘소녀’

[00:10:39~] 성시경 – 겨울 고백

[00:10:51~] 오혁 – 소녀 *

[00:11:31~] 오혁 – 소녀 다시 재생됨

[00:11:59~]
숲을 걷다 문득
나는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의 아름다운 얼굴에서 창백하게 일렁이던 카바이트 불빛.
불순한 것도 같고 우울한 것도 같은 섬세한 표정. 두툼한 파카를 통해서도 충분히 느껴지던 단단한 몸매. 나는 내 몸에 위험한 바람이 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는 마치 길을 가다 강풍을 만나 치마가 활짝 부풀어 오른 계집애처럼 붕 떠오르고 싶은 갈망과 얼른 치마를 다둑거리며 땅바닥에 주저앉고 싶은 수치심을 동시에 느꼈다.

남이 쳐다보고 부러워하지 않는 비단옷과 보석이 무의미하듯이 남이 샘나지 않는 애인은 있으나 마나 하지 않을까? 그가 멋있어 보일수록 나도 예뻐지고 싶었다. 나는 내 몸에 물이 오른 걸 느꼈다. 그는 나를 구슬 같다고 했다. 애인한테보다는 막내 여동생한테나 어울릴 찬사였다. 성에 차지 않았지만 나도 곧 그 말을 좋아하게 되었다. 구슬 같은 눈동자, 구슬 같은 이슬, 구슬 같은 물결 어디다 그걸 붙여도 그 말은 빛났다. 그의 겨울은 내생에 구슬 같은 겨울이었다.

[00:14:01~] 찬열 – Stay With Me

찬열과 펀치가 함께 부른 ‘스테이 윗미’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요, 소설가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1950년대의 서울을 배경으로 첫사랑에 대한 어떤 감정과 그리고 또 남북 전쟁 후에 피폐한 일상과 아픔을 담아냈던 박완서 선생님의 자전적 장편 소설이죠. 사랑에 빠졌을 때를 이렇게 묘사하는 어떤 박완서 선생님의 특유의 문장이 좀 빛나는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 참 ‘사랑에 빠졌을 때’ 이렇게 설명하기 힘든 그 마음을 이렇게 문장으로 다 표현 하, 표현을 한 게 참 진짜 마음을 이렇게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는 어… 이런 글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또 이제 소설이라고 해도 이제 무슨 작가 본인이 느끼는 어떤 사랑에 관한 감정 생각들 이런 것들을 담았을 거잖아요. 그래서 정말 아름다운 문장은 사람에게서 역시 나오는 거구나 또 사랑에서 나오는 거구나 또 그런 생각을 하게 됐던 글입니다.

‘그 남자네 집’이라는 책이고요, 저도 오늘 ‘숲을 걷다 문득’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는데 짧게나마 소개했던 이 시간을 통해서 이 책을 꼭 읽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여러분들께서 나누고 싶은 글, 뭐 시나 소설의 일부도 좋고요, 수필도 좋고요. 저희에게 보내주세요. 그럼 또 이제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음악도 한 곡 듣고 올게요. 이정과 하동균이 함께 부른 ‘뷰리풀데이’

[00:16:10~] 하동균 – Beautiful Day

이정과 하동균이 함께 부른 ‘뷰리풀 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00:16:29~]
5074 님께서
‘기말시험을 앞둔 여고생입니다. 항상 먹을 걸 1순위로 두던 제가 요즘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먹는 것보다 잠자는 걸 선택하고 있어요. 차라리 밥을 안 먹고 조금 더 자고 조금 더 공부하면서 밤 12시까지 독서실에 있는, 있는답니다. 엄마는 밥순이인 제가 밥도 제대로 안 먹고 공부하는 게 마음 쓰이셨는지 도시락을 싸주셨는데요. 저녁에 도시락을 열어보니 오므라이스 위에 케첩으로 하트가 그려져 있는 걸 보고 순간 울컥했어요. 엄마를 위해서라도 이번 시험 정말 잘 보고 싶습니다. 숲디도 응원해 주세요. 좋은 성적 받고 사연 다시 쓸게요, 엄마 사랑해’

아이고 공부하시느라 밥도, 그래도 밥은 잘 챙겨 드셔야죠. 밥은 잘 챙겨 먹어야 또 하려는 일들 집중도 잘 되고 하니까 물론 잠자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잠자는 시간을 포기하면서 밥을 드셨던 건가요, 지금까지?

아무튼 고생 많으시네요, 밤 12시까지. 어머니께서 또 도시락에다가 또 애정 표현도 이렇게 해주셨고.

시험 잘 보시고요, 시험 끝나고 나서 먹고 싶었던 거 참았던 거 원 없이 드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자 우창범 님께서
‘큰 용기 내서 사귀자고 고백했는데 잘 안 됐네요. 돌아가는 길인데 위로받고 싶어서 글 남겨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 주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네요.’

그러게요, 가끔 정말 그런 생각 들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 주고 있으면 하~ 정말 그거는 기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참 쉽지 않은 그런 일이죠.

괜찮아요. 그래도 뭐, 어… 또 분명히 멋진 사랑이 찾아올 겁니다. 뭐 항상 고백이 성공하면 기고만장해져서 안 돼요(웃음) 힘내시구요! 네, 음악의 숲에서 작은 위로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456 님께서
‘키 커서 아래로 쳐다보며 말 걸면 미치겠는 국제학부, 국제학부 오빠를 좋아한다는 사연을 보냈던 요정이에요. 그 선배에게 초콜릿을 줬었는데 수업 끝나고 그분이 절 기다리더니 초콜릿 잘 먹었다고 하고 가더라고요.이때다 싶어서 같이 공부하자고 문자 했는데 거절당했어요. 그분은 제가 좋아하는 걸 아는데 제가 싫은 거겠죠?’

아, 이거 남자분이 좀 그런데 그 굳이 기다리면서 잘 먹었다고 얘기를 하면… 아, 근데 오히려 마음이 있는데 다른 이유 때문에 공부를 같이 못 했거나 사정이 있었거나 아니면 좀 쑥스러웠거나 그랬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좋게 생각을 한번 해봅시다, 네.

제가, 제가 봤을 때는 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렇게 기다리면서까지 고맙다고 얘기를 했으면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데 한 번 뭔가 조금 더 같이 공부하는 거 말고 좀 더 가볍고 가벼운 걸 한번 좀 시도를 한번 해봐요.

그러며는 지금 마음이 없어도 그 시간을 통해서 마음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응원하겠습니다, 아무튼 간에, 네.

우리 음악도 듣고 오도록 할게요.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입니다, ‘투마로우’

[00:20:03~] Avril Lavigne – Tomorrow(에이브릴 라빈 – 투마로우)

에이브릴 라빈의 ‘투마로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0:22~]
9350 님께서
‘숲디 어느새 12월이네요.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지만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정신없고 어수선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 중 빠질 수 없는 게 크리스마스죠. 아직 동심이 남아있는지 매년 집에 트리를 만드는데요. 올해도 트리를 만들고 거실 창문에도 전구로 장식을 해봤어요. 가족들에게 한 마디씩 적을 카드도 미리 걸어뒀고요 다 하고 나니 예쁘네요. 숲디도 트리 만드나요?’


아…트리? 트리 저는 안 만듭니다, 만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한 어떤 장식물 같은 거를 들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어… 올해는 한번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도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저도 이제 9350 님처럼 동심이 아직 남아있는지 막 묘한 되게 이렇게 마음이 부풀어지잖아요.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그래서 그만큼 또 아쉽기도 하고요.

25일이 지나면 크리스마스가 끝이니까 아… 굉장히 좀 항상 아쉬웠던, 기대했던 것만큼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왠지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때 공연을 하니까 크리스마스 25일을 마지막으로 공연을 끝내니까 그때는 굉장히 또 다른 의미로 행복감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 막간을 이용한 공연 홍보였네요.


자 9475 님께서
‘저는 매년 12월을 알차게 보내려고 발버둥칩니다. 남들은 1월에 많이 그러는데 저는 마지막을 잘 보내면 1년을 잘 보낸 것 같아 만족스럽거든요. 이번 12월 계획은요, 첫째 ’가족들에게 관심 가지기‘ 식구들 개개인과 단둘이 식사하기, 둘째 ’내 마음의 풍요‘ 책을 다섯 권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고요, 크리스마스엔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볼 예정입니다. 셋째 ’마지막 주 생일날 혼자 한라산 등반하기‘ 너무 빡빡할 듯 하지만 열심히 기쁘게 실행해서 내가 1년 잘 맞췄구나 하고 허세를 부려보겠습니다. 부디 잘 지켜지길 응원해 주세요. 결과 보고 할게요’

음… 그래요. ‘한라산 혼자 등반하기’ 이것도 마지막 주에 생일이 있으신가 보네요. 꼭 하나하나 다 잘 지켜나가기를 응원할게요, 어떻게 되셨는지 또 음악의 숲 앞으로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왠지 뭔가 대리 만족하는 기분도 들 것 같아요. 저를 대신해서 그렇게 좀 잘 해주시기를 ‘혼자서 한라산 등반하기’ 특히 저도 굉장히 해보고 싶은데 산은 항상 보는 게 좋더라고요, 올라가는 것보다(웃음) 물론 올라가면 좋지만 게을러서 참 안 하게 됩니다. 아무튼 꼭 다, 다 잘 지켜나가기를 응원할게요.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6788 님의 신청곡입니다. 존 메이어의 ‘유아 가너 립 포에버 인 미’

[00:23:45~] John Mayer –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 (존 메이어 – 유아 가너 립 포에버 인 미)

존 메이어의 ‘유아 가너 립 포에버 인 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신유미 님의 신청곡입니다. 이예린의 ‘그대의 우주’

[00:24:11~] 이예린 – 그대의 우주
[00:25: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아이론 앤 와인에 ‘피벌 드림’이라는 곡입니다. 어…2004년에 나왔던 앨범이에요. ‘아월 앤드리스 넘벌드 데이스’ 죄송합니다(웃음) 아무튼 그런 앨범인데 그 곡의 앨범에 담겨 있는 수록곡입니다.


그 많은 분들이 이분을 이제 영화 아마 ‘안녕, 헤이즐’ 거기에 나온 웨스티로 많이 또 그런 가수로 접하고 있는데 딱 오늘 같은 날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서 준비를 해봤어요.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16~] iron&wine – Fever Dream


181203(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Adele – Hello
  • [00:04:58~] 종현 – 따뜻한 겨울
  • [00:10:05~] Sioen – Cruisin`
  • [00:15:33~] Zion.T (Feat. 슬기) – 멋지게 인사하는 법
  • [00:17:27~] 양희은 – 가을 아침
  • [00:19:35~] Of Monsters And Men – King And Lionheart
  • [00:24:34~] 태연 – Rain
  • [00:27:31~] 융진 – 걷는 마음
  • [00:29:20~] 이영훈 – 불면

talk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인 체스는 바둑이나 장기와는 다른 규칙이 있습니다. 내 차례를 포기하고 넘길 수가 없다는 건데요, 불리한 수를 놓을 수 밖에 없어도 순서가 되면 반드시 말을 움직여야 한다는 거죠.

우리 앞에 놓인 시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냥 넘길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든 지나고 나야 끝도 알 수 있죠. 월요일이라서 몸도 찌뿌둥하고 날씨도 우중충했는데요. 여러모로 불리했지만 오늘 하루 잘 지나오셨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도 편집 불가능! 생방으로 함께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Adele – Hello ( 아델 – 헬로)

12월 3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아델의 ‘헬로’ 듣고 오셨습니다. 5786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체스라는 게임에서는 바둑이나 장기와는 다르게 내 차례를 포기하고 넘길 수가 없는 그런 규칙이 있대요. 사실 우리가 이케 우리의 시간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를 오프닝에서 했는데, 오늘 또 가뜩이나 월요일이라서 여러모로 기분이 이케 마냥 좋기는 어려운, 보통 그런 날이고 날씨도 좀 안 좋았잖아요~ 근데 어떻게든 간에 다 잘 지나오셨습니다. 또 하루의 마무리를 음악의 숲에서 하고 계시는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과 그리고 또 잘하셨다는 말씀 아주 잘 오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 오늘 진짜 많은 분들이 또 벌써 미니와 문자 정말 엄청 많이 보내주고 계세요. 

[00:03:03~]

이길선 님께서 

‘생방은 목소리가 좀 다른 거 알고 있나요?’

목소리가 좀 다른가요? 어~~ 생방에는 제가 좀 목소리가 더 멋있나요? (ㅎㅎ) 어떻죠? 제 목소리 어떤지~ 어… 생방에는 약간 좀 들뜨고 뭐 그런 게 좀 있다고, 제가 좀 자주 말씀드리긴 하지만 우리 음악의 숲 들어주시는 분들께서 그 아무래도 목소리로만 만나다 보니까 아주 미세한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좀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거 같애요. 

자~ 오늘 생방으로 함께하고 있으니까, 진짜 많은 이야기들과 신청곡들 정말 많이 많이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애요. 제가 바로바로 반응을 해드리겠습니다. 신청곡이면 틀어드리고요, 또 재밌는 이야기 또 뭐 그냥 사는 이야기 이런 거 있으면 또 바로바로 반응을 할게요! 그리고 저희 문화 선물이 있어요~ 지난 금요일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함께 했던 밴드죠, 허클베리핀의 ‘옐로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12월 12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는 CJ 아지트 광흥창이구요, 티켓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로 이름 적어서 신청해 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4:25~]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BGM)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04:58~] 종현 – 따뜻한 겨울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듣고 오셨습니다. 8411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였고요, 그리고 제가 앞서 실수를 좀 한 게 있어요~ 문화 선물 소개할 때, 허클베리 핀의 ‘옐로 콘서트’에 초대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12월 22일입니다. 토요일 저녁 7시 장소는 CJ 아지트 광흥창이구요, 어~ 티켓 원하시는 분들 저희 문자로 보내주시는 거 아시죠?

[00:05:40~]

자~ 5659 님께서 

‘오늘은 어떤 분이 음숲에 오시는지 너무너무너무 궁금해서 졸린 눈 비비며 기다렸어요. 세상에나 제 맘 속 최고의 디제이가 오셨네요.’

아~~ (ㅎㅎ) 오늘 패밀리데이였으니까… 음악의 숲에도 새로운 분이 또 오실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셨던 것 같은데, 제가 또 음악의 숲을 떠날 수가 없어서 숲지기가 숲을 떠나면 숲은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요정님들을 두고 갈 수가 없어서 숲에 남아 있었습니다. 괜찮으시죠?~ 여러분? ㅎㅎㅎ

자~ 9038 님께서 

‘숲디! 생방 소식 듣고 오랜만에 왔어요. 지금 눈을 부릅 뜨고 있답니다. 내일 8시까지 출근해야 하지만~ 쯥! 뭐~  괜찮아요. 숲의 귀요미 님과 동 시간대 공유해야죠. 음숲은 나의 비타민.’ 

아~ 음악의 숲이 또 비타민이 될 수 있다니 그래요, 숲의 귀요미와 함께 ‘숲지기’ 제가 이름이 좀 여러 개가 있어요. 숲지기와 숲의 귀요미와 뭐… 숲의 귀요미와 귀요미, 이런 것들이 있죠. 

홍현정 님께서 

‘저기 오늘 제 친구 임세뿅 생일이에요. 제일 먼저 축하해 주세요.’ 

어~ 친구분 이름을 다 밝히기가 어려웠나 봅니다. 임세뿅 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자~ 초이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서 음악의 숲 듣고 있어요. 여긴 참 애매한 폴~피엠(4PM)이라서 (웃음) 항상 이 시간에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헬스를 합니다. 신나는 음악만 운동에 어울리는 게 아니에요. 숲디 목소리만큼 또 이렇게 잘 어울리는 음악이 없답니다.’

아, 운동하시면서 음악이 숲 듣고 계시는 분들은 또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아~ 폴~피엠인데 괜찮으세요? ㅋㅋㅋ 아~ 그쵸! 폴~피엠에는 운동을 또 하면 좋죠. 음악의 숲을 저도 영국에서 지금 유학 중인 친구가 한 분, 한 친구 있는데 정말 심심한가 봐요 연락이 자주 오는데, 이제 어~ 음악의 숲을 또 간혹 듣는다고 영국에서 듣고 있으면 참 기분이 다르다구, 지구 반대편에 서 있는데 너 목소리는 참 언제 들어도 좋다고 이렇게 말씀을, 얘기를 하더라구요.

자~ 5117 님께서 

‘숲디, 배고파서 생라면 부숴 먹고 있어요. 내일 아침에 얼굴 부을 거 걱정되지만 손이 멈추질 않네요. 생라면 맛있어요~ 숲디도 좋아해요?’

아! 생라면 좋아하죠. 근데 안 먹은 지 좀 됐네요. 생라면… 제가 라면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생라면을 언제 먹었더라~~ 근데 그 생라면도 라면 종류에 따라서 맛이 굉장히 다른 거 아시죠!! 이거 고수들만 아는 건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 이거 밝힐 수 없습니다. 네, 저만의 레시피가 있거든요~ 생라면 맛있게 드시구요. (ㅎㅎ) 새벽에 먹는 라면, 지금 딱 새벽 1시 16분 지나고 있는데, 새벽에 먹는 라면이 제일 맛있어요~ 세상에서… 그쵸?

1494 님께서 

‘숲디, 세 달 만에 본가에 잠시 다녀오면서, 겨울 이불을 하나 들고 왔답니다. 근데 숲디 목소리 들으려고 씻고 딱 누웠는데, 집 냄새가 나는 거 있죠~ 장롱 냄새, 제습제 냄새, 엄마 냄새, 어제 막 기숙사에 왔는데 벌써 다시 집 가고 싶고, 가족들 보고 싶고, 집에 누워서 아무 생각도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그런 눈물 핑 도는 밤이네요.’

아~ 집에서 또 이불을… 하~ 그쵸, 그 집 냄새가 있는 것 같애요. 사람들마다 그 저는 저희 집 냄새가 뭔지 잘 모르지만, 저희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은 너의 집 냄새가 있어~ 이렇게 얘기하고 제 친구들도 집 냄새가 있고, 근데 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시는 분이 집 냄새를 문득 맡게 되면 참 그리울 것 같습니다. 음~ 그래요 또, 이불 덮으면서, 이제 가족들을 떠올리면서, 또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또 따뜻한 (밤) 잠을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3523 님께서 

‘시오엔의 ‘크루징’ 신청해요.’

어~ 이렇게 보내셨어요. 신청곡 많이 받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어~ 바로바로 저희가 반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리 음악 한 곡 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3523 님의 신청곡 시오엔의 ‘크루징’

[00:10:05~] Sioen – Cruisin` (시오엔 – 크루징)

시오엔의 ‘크루징’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10:25~]

3643 님께서 

‘숲디 저 오늘부터 운동 시작했어요. 다이어트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해보려고요. 그동안 이런저런 운동을 신청만 하고 한두 번 가다가 결국은 환불을 받곤 해서 남편이 저보고 등촌동 환불여라고 놀렸거든요. 이참에 코를 납작하게 해야겠어요. 당분간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하다가 점차 근력 운동도 병행하려고요. 그러다 나중에 제 복근에 ‘왕’자가 나오면 복근 사진도 공개할게요~ 숲디! 응원해 주세요.’

아~ ‘왕’자가 나오기 쉽지 않죠~ 예~ (쓰읍) 별명이 되게 웃기네요. 음~ (ㅎㅎㅎㅎ) 그래요, 운동 좀 열심히 하셔서 남편의, 남편분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보십쇼 한번! 네.

4810 님께서 

‘숲디, 오늘 친한 동생들과 단골 커피숍을 갔는데요. 그곳 커피숍 사장님이 훈남이세요. 한 동생이 예전부터 속으로 살짝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눈치인데, 그 커피숍 사장님이 반지를 끼고 있었거든요? 어떻게 꿈깨라고 해줘야 할까요? 아님 일단 예의주시해 보라고 해야 할까요? 과연 의미 있는 반지일까요?’

(웃음) 이렇게, 어~ 이거 어렵네~~ 예, 어렵네요. (쓰읍) 글쎄요, 아~ 이게 또 결혼을 하신 분이라면 좀 곤란하죠. 근데 그 반지가 사실 그 의미가 없는 반지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저도 지금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끼고 있는 반지가 있는데, 이게 그~ 네 번째 손가락에 딱 맞아요. 그래서 이걸 이렇게 끼고 있는데, 항상 저보고 어? 반지 뭐냐고~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 굉장히 많거든요. 근데 고등학교 3학년 생일 때 저희 어머니께서 생일 선물로 주신 반지를 지금 4년 넘게 이렇게 끼고 있죠. 그래서 이걸로 좀 오해를 좀 받았습니다. 근데 아마 그 사장님도 커피숍 사장님도 저와 같은 의미였으면 좋겠네요. 정말 어~ 진짜 그랬으면 좋겠네요. 네, 그래도 꿈 깨라고는 하지 말고… 한번은 뭔가 이제 어떤 상황인지를 알아본 다음에 그때 또 뭔가 좀 발전이 있으시기를 아무튼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하겠습니다. 

7750 님께서 

‘오늘 알바 첫 출근 날이었어요. 어렵지 않은 일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손님도 생각보다 많고 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잔실수도 많이 하고 사장님께 혼도 났답니다. 지금까지 많은 알바를 해봤지만 이렇게 힘든 알바는 처음이었어요. 저 잘 적응할 수 있겠죠?’ 

아~ 어렵지 않은 일인 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그렇게 힘들었구나~ 음… 알바를 꽤 많이 해보셨으면은 웬만큼 이제 좀 경력이 쌓인 분들은 음, 대강 이렇게 아는데, 아~ 저도 예전에 그 고깃집에서 일했을 때 정말 고생 많이 했었거든요. 주말에는 손님이 대기 손님이 너무 많아서, 가게밖 가게도 굉장히 큰 가게였는데 1, 2층을 이렇게 다 쓰고 있는 가게였는데, 가게 바깥에서까지 줄지어서 손님들이 있었어서… 아~ 그때 생각해보면은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인간이 적응의 동물이잖아요. 그래서 힘든 것도 적응이 될 수 있구나 라는 거를 좀 한편으로 느꼈던, 물론 근데 그런 것들은 쌓이겠지만 뭔가 아유~ 또구나 아이~ 오늘 또, 또구나 이렇게 하면서 좀 잘 넘겼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잘 적응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3523 님 

‘숲디, 오늘 생방소식에 특별히 잠들지 않으려 판다처럼 늘어져, 곰 다큐멘터리 보며 기다렸어요. 근데 눈 앞에 큰 곰들을 찍는 스태프분들 보니 직업의식만으로 하긴 힘들겠더라고요. 뭔가 각자만의 이유 있는 열정이 있지 않으면 못 버틸 것 같아요. 제 열정은 어드벤처형이 아니기에 이곳 음숲에서 쓸랍니다.’

아~ 그쵸. 다큐멘터리 같은 거 보면은 특히 그런 다큐멘터리 같은 거 어떤 환경이나 동물들 이렇게 가까이에서 근접한 촬영을 해야 되거나, 좀 이렇게 좀 위험천만한 그런 촬영을 위험을 무릅쓰고 해야 하는 그런 분들 보면은  야~ 이건 정말 어떻게 할까, 특히 저는 바닷속 해양 생물들 관련해서 촬영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간혹 상어나 이런 거 촬영하시는 분들 보면은 야~ 이거는 진짜 이 일을 너무 좋아해서 그게 그것만으로 이유가 될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은! 그래요, 근데 음~ 여러 유형의 사람이 있는 거겠죠. 우리 3523 님은 음악의 숲을 들으면서 이곳의 열정을 쏟는 그런 사람이기를 바랄게요.

5468 님께서 듣고 싶은 노래 ‘멋지게 인사하는 법’ 자이언티와 슬기가 함께한 ‘멋지게 인사하는 법’을 신청을 해주셨어요. 5466 님도 함께 신청을 해주셨네요. 자, 그럼 우리 신청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자이언티와 슬기가 함께한 ‘멋지게 인사하는 법’

[00:15:33~] Zion.T (Feat. 슬기) – 멋지게 인사하는 법

[00:15:50~] 숲을 걷다 문득

가을 저녁의 시 –김춘수-

누가 죽어가나 보다

차마 다 감을 수 없는 눈

반만 뜬 채

이 저녁

누가 죽어가는가 보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로움 속에서

물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

그 누가 죽어가는가 보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 

온 누리 위에 스며 번진

가을에 저 슬픈 눈을 보아라

정녕코 오늘 저녁은

비길 수 없이 정한 목숨이 하나

어디로 물같이 흘러가버리는가 보다

[00:17:27~] 양희은 – 가을 아침

양희은의 ‘가을 아침’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함께한 시는요, <숲을 걷다 문득>에서 함께했던 시는요, 김춘수 시인의 ‘가을 저녁의 시’였습니다. ‘가을 저녁의 시’를 듣고, 아! 읽고, ‘가을 아침’을 듣는, 오늘 그런 짧은 시간이었네요. 제가 그 평소에 좋아하는 시여서 가지고 와봤어요. 이미 가을은 좀 지나갔지만, 음… 어쨌든 뭔가 가을에 어울리는 시~ 근데 지금 비가 이번 비가 오고 나면 굉장히 추워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추워지고 더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 가을날씨를 가지고 와야겠다라는 약간 억지 섞인 그런 고집을 부려봤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이렇게 또 생방송에서 제가 이렇게 시를 읽을 때는 이상하게 좀 더 긴장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더 나긋나긋 잘 전달되게 읽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좀 감상을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18:43~]

6720 님께서 

‘숲디, 정말 신기한 게요, 숲디가 시를 읽으면 왜 귀에 쏙쏙 들어올까요? 시가 그려지는 것 같아요.’

아~ 다행이네요. 그런 거라면 정말 다행입니다. 

4552 님께서 

‘무거운 것 같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네요. 이 코너 진짜 마음에 들어요. 숲디 덕분에 좋은 시들 많이 알아갑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감사합니다. 제가 또 여러분들의 시… 그 신청 시나 혹은 소설의 일부나 수필 뭐든 상관없으니까 여러분들께서 어~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글인데 글귀인데 나누고 싶다 싶은 노래 있으면 언제든지 나눠주세요. 네, 언제든 이렇게 또 좋은 시들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네, 우리 음악 한 곡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게요. 밴드 오브 몬스터즈 앤 맨의 ‘킹 앤 라이언하트’

[00:19:35~] Of Monsters And Men – King And Lionheart (오브 몬스터즈 앤 맨 – 킹 앤 라이언하트)

오브 몬스터즈 앤 맨의 ‘킹 앤 라이언하트’ 듣고 오셨습니다. 이분들도 아이슬란드 뮤지션, 근데 참 그 아이슬란드라는 나라가 제가 알기로는 인구가 30만 명 정도밖에 안 돼요~ 땅은 굉장히 크지만 사실 그렇게 큰 것도 아니긴 하죠, 근데 30만 인구가 살기에는 굉장히 큰 땅이죠. 근데 그 적은 인구 수에서 이렇게 또 세계적인 멋진 여러 장르,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나온다라는 게 정말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는 그런 나라인 것 같아요. 또 제가 아이슬란드의 음악을 유독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어~ 여러 음악들을 참 많이 좋아하지만 아이슬란드 출신 뮤지션들의 음악 그 특유의 정서와 이런 것들에 항상 매료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오늘도 아이슬란드 뮤지션을 소개를 했습니다.

[00:20:49~]

4242 님께서

‘숲디, 새벽 일찍 일어나 딸아이 현장학습 김밥 도시락 싸야 해요. 어릴 적 소풍 날 엄마가 싸준 김밥, 그날은 눈이 일찍 떠져서 엄마 옆에 앉아 김밥 꼬다리 집어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숲디도 김밥에 관한 추억 있나요? 아~ 그나저나 저 빨리 자야겠죠?’

아~ 그쵸~~ 새벽에 새벽 좀 일찍 일어나서 김밥 사시려면은 그래도 좀, 네~ 좀 일찍 주무시는 게 좋겠죠. 음악의 숲 옆에 놓으시면은 제 목소리 때문에 못 주무실 테니까 얼른 끄고 주무세요. (ㅎㅎㅎ) 어우~ 굉장히 치명적인 목소리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어우~ 걱정되네요. 네, 김밥! 김밥 진짜 소풍날 어머니께서 싸주신 김밥! 아~ 그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그래요~ 김밥 맛있게 싸시구요, 일찍 주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8703 님께서 

‘오늘 너무 힘든 하루였어요. 친구가 제가 진짜 많이 짝사랑하던 남사친이랑 사귀게 됐거든요. 심지어 그 친구는 제가 그 남사친을 많이 좋아하는 걸 알았어요. 그 친구랑 어떻게 지내야 될지 모르겠어요. 힘드네요.’

아~ 참 이거… 그 사람의 그 마음이라는 게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어떤 상황이… 글쎄요~ 그 친구분도 본인 못지않게 그 사람을 좋아했었더라면은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겠지만, 서운할 수밖에 없죠.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라면은! 아~ 모르겠어요, 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잃어본 적이 없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음, 정말 친한 친구가 그렇게 된다면 아~ 그 좀 보기 힘들겠죠, 아무래도. 근데 한번 이야기는 한 번 하지 않을까요? ‘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 이 녀석아!’ 하면서 음, 그래요~ 좀 마음을 좀 가라앉히는 시간 됐으면 좋겠네요. 제가 뭐 좋은 음악들과 재밌는 이야기들 나눠드릴 테니까 정답은 못 드리겠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3539 님께서 

‘숲디, 이제야 라디오의 매력에 빠져든 1인이에요. 문자도 처음이에요. 요즘 자기 전에 듣고 있는데 마음이 편안~해져요. 자야지… 자야지~ 하면서도 계속 듣고 있어요. 숲디 목소리도 넘 스윗해요. 덕분에 행복한 밤이에요.’

(ㅋㅋㅋ) 그래요, 고맙습니다. 이게 그 라디오라는 매체가 물론 전 디제이로 있지만, 그 뭐 제가 이케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강조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목소리만 들을 수 있다라는 거 목소리로 만난다는 것의 매력이 굉장히 굉장한 것 같아요. 그 목소리로만으로도 그 사람의 어떤 감정과 그리고 오히려 더 귀에 쏙쏙 들어오기도 하구요. 제 음악의 숲이 좀 그런 라디오 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께~

0546 님께서

‘숲디, 저는 고등학교 교사예요. 지금 2학기 기말고사 시험 문제 내면서 음숲 듣고 있어요. 다섯 시간째 꼼짝 앉아서 내고 있는데 힘드네요.’

와~ 고등학교 교사님께서 어~ 진짜 그 학교 선생님 일하시는 분들, 이렇게 음악의 숲에 모시면 기분이 묘~해요. 혹시 제 담임 선생님들께서도 혹시 듣고 계시지 않을까라는 생각, 지금 시험 기말고사 시험 문제 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조금만 쉽게 내주세요~ 네. 

조은지 님께서 

‘태연의 ‘레인’ 틀어주세요.’

이렇게 보내셨네요. 신청곡 안 틀어드릴 수 없죠.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태연의 ‘레인’

[00:24:34~] 태연 – Rain (태연 – 레인)

태연의 ‘레인’ 듣고 오셨습니다. 

[00:24:58~]

4073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세 살 된 쌍둥이 딸들 감기 걸릴까 봐 이불 덮어주며 음숲 듣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 차는 이불, 더운데 엄마가 자꾸 덮어주는 걸까요? 꼬물꼬물 나란히 자고 있는 모습 보니까 너무 예쁘고, 숲디 목소리는 생방이라 더 달달하고, 저만의 시간이라 행복하네요.’

음~ 여러모로 행복한 시간을 또 보내고 계시네요. 아~ 아기들 이렇게 자고 있는 모습 보면, 그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까요? 참, 저도 조카 보면서 참 예쁜데 그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지 진짜 헤아릴 수 없겠죠.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다니까 다행입니다. 

8957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 오늘 생일이에요. 생일날 난생 처음, 혼자 바다 보러 강릉 가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연차 쓰고 여행 계획 다 짰는데 비 소식에 다 취소했어요. 비 오는 강릉에서 생일날 혼자 시간 보내는 제 모습이 약간 처참해 보일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아직 어른은 못 되나 봐요. 근데 이런 제 모습을 친구가 알아챘는지 회 먹자 해서 내일 회에 소주 한 잔 하려고요. 숲디도 제 생일 축하해 주세요.’

아~~ 생일 너무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음, 강릉 비 오는 강릉 뭐 그쵸~ 약간 좀 혼자 가는 건 좀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친구가 또 알아채고 회에 소주 한 잔 하자고 이렇게 하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네, 음악의 숲이 음악의 숲 일동이 축하를 보내겠습니다. 

7132 님께서

‘숲디, 오늘 집에 돌아가는 길에 친구로부터 깜짝 꽃 선물을 받았어요. 진한 소국향 듬뿍 (맞으며) 맡으며 돌아오는데 하루의 피로가 싹 사라지고, 왠지 모르게 12월엔 더 좋은 일이 많아질 것 같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 찼네요. 거기에 지금 숲디 라디오를 나른히 누워서 들으니, 오늘 정말 완벽한 하루 마무리 같아요. 오늘도 같이 걸어줘서 고마워요.’

음~ 그래요. 완벽한 하루라는 말 쓰기 쉽지 않을 텐데. 어~ 그래요, 완벽한 하루 부럽네요. 완벽한 하루를 잘 보내셨습니다. 

6407 님께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엔딩곡> 융진의 ‘걷는 마음’ 신청합니다. 제 힐링송이에요. 음숲 요정님들과 나누고 싶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캐스커의 융진 씨 솔로 곡이죠. 이 노래 들을게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엔딩곡으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융진의 ‘걷는 마음’

[00:27:31~] 융진 – 걷는 마음

[00:27:41~]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28:16~] 숲의 노래

오늘 밤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준비한 노래는요, 이영훈의 ‘불면’이라는 곡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제가 (듣고) 듣는 어떤 음악들이 꽤 여럿 있는데, 그중에 한 곡을 여러분들께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어요. 처음에 기타 소리로 이렇게 딱 시작이 되고 나름 가사에서 반전이라고 해야 될까요? 뭔가 반전 같은 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 반전이라기보다는 어떤 장면 전환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애요. 그래서 기가 막히다!! 생각을 하면서 오늘 또 마침 비도 오고 해서 이 노래를 가지고 와봤어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20~] 이영훈 – 불면


181202(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1] MØ – Final Song
  • [00:05:05] Major Lazer – Powerful (feat. Ellie Goulding & Tarrus Riley)
  • [00:10:19] 로이킴 – 상상해 봤니
  • [00:10:19] 아이유 – 무릎 (음원 짤림)
  • [00:15:13] 디어 클라우드 – 얼음 요새
  • [00:19:21] Andra Day – City Burns
  • [00:25:52] 로코베리 – Sometimes
  • [00:25:52] TGER – Slowly (음원 짤림)
  • [00:26:46] 선우정아 – 백년해로

talk

퀴즈를 풀어야 하는 쇼에서 어려운 문제에 부딪힙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거나 두 가지 보기 중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한 가지 희망이 있죠. 나에게 주어진 힌트. 좋은 힌트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아채야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문제에도 분명 힌트는 있을 텐데요. 월요일을 앞둔 밤, 꽤 어려운 문제인데 답을 잘 찾아오셨습니다. 답답한 밤에 답이 되어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MØ – Final Song (뫼 – 파이널 송)

12월 2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뫼에 ‘파이널 송’ 듣고 오셨습니다. 덴마크 뮤지션이구요.

처음에 이제 이분의 이름을 읽어야 되는데 처음 보는 알파벳이 있어서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 읽어야 되나 했는데 뫼라고 합니다. 이 뮤지션의 이름은.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월요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 모두가 지금 음악의 숲에서 만나고 있다는 거는 아주 좋은(실소),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여러분? 이제 또 한 주를 시작해야 될 텐데 날도 많이 추워지니까, 요즘에 미세먼지가 좀 많이 극성을 부리는 것 같아요.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라구요. 오늘 음악의 숲에서의 이 한 시간이 한 주를 멋지게 보낼 아주 멋진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0:02:58~]
자 3349 님께서
‘숲디, 저희 동네에 닭 칼국수 맛 집이 있는데 주말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놀이공원처럼 ’이곳부터 한 시간 소요 예정‘ 이라는 푯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그땐 포장이 또 답이죠. 집에 가져와서 맛있게 끓여 먹었는데 숲디에게도 알려주고 싶네요. 바지락까지 넣은 찐한 닭 육수가 정말 장난 아니거든요. 아! 먹어봐야 맛을 아는데.’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닭 칼국수, 캬 맛있겠네요. 얼마나 맛있으면 또 놀이공원처럼 ‘이곳부터 한 시간 소요 예정’ 기다리는 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거겠죠? 갑자기 또 당기네요.

진짜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 저는 사실 (웃음)사계절 내내 따뜻한 국물을(웃음) 먹긴 하는데, 겨울에 유독 더 그렇잖아요. 아 어딘지 슬쩍 또 정보 남겨주시면 좋을 텐데. 3349 님께서 사시는 동네가 어딘지 또 남겨주세요(실소). 그 동네 치고 닭 칼국수 치면 바로 나오지 않을까요? 맛 집이?

자, 월요일을 앞둔 밤이죠. 말씀드렸다시피.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는 힌트, 제가 또 드리도록 할게요. 아마 여러분들께서 예상을 하고 계시(웃음)겠지만, 마음을 담아서 시원하게 사연과 신청곡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5] Major Lazer – Powerful (feat. Ellie Goulding & Tarrus Riley)
(메이저 레이저 – 파워풀 (피처링. 엘리 굴딩 & 타러스 라일리))

메이저 레이저, 피처링 엘리 굴딩과 테러스 라일리가 함께한 ‘파워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05:34~]
1494 님께서
‘숲디, 저 겨울 기념 옷 정리 한 판 했답니다. 입을 옷은 없는데 옷장에는 옷이 정말 정말 정말 많더군요. 가을 옷 얼마 못 입는 기분인데 워어어얼~, 화아~, 수우, 목, 금! 처럼 봄, 여어어어름, 가을, 겨어어어울인 기분이에요.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 팡팡 들어요. 허허. 숲디도 옷 정리 한 판 하셨나유?’

하하 이렇게. (살짝 리듬 넣어서)봄, 여어름, 가을, 겨어울. 맞아요, 요즘에 갈수록 더 이렇게 그렇죠. 봄이랑 가을이 좀 짧아져서. 옷 정리요? 옷 정리 예 저도 쪼금 했죠. 이제 두꺼운 옷들을, 뭐 진작에 입고 다니고 있긴(웃음) 하지만, 겨울을 위해서 여름옷들은 좀 넣어놨고요. 좀 패딩과 코트들을 꺼내놨습니다.

뭐 (쓰읍) 근데 진짜 저는 이렇게 보면서 생각했던 게, 옷을 제가 이렇게 계절별로 있잖아요? 어느 새인가 애매한, 그러니까 진짜 봄과 가을에 입을 법한 옷들이 조금 줄어든다고 해야 될까요? 그 계절이 짧아지다 보니까 그냥 몇 번 입는 옷만 몇 번 입고, 그러면 이제 또 다시 겨울이니까 좀 애매하더라고요. 그 조율이. 그래서 진짜 그냥 제 옷장을 보면서도 이게 계절이 변하고 있구나, 계절의 길이가. 그런 생각을 또 했습니다.

[00:07:06~]
자 0115 님께서
‘저녁에 뷔페를 갔는데요, 갈 때는 분명 이성을 가지고 적당히(웃음) 맛있게 먹자라는 다짐을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접시를 들고 음식을 보자마자 식탐이 이성을 눌러버렸나 봐요. 이런 이런 이런.. 몇 접시를 가져다 먹었는지. 그렇게 먹고도 입맛을 다지며 디저트를 먹을지, 간장게장에 밥을 한 접시 더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답니다. 어쩌겠어요. 이미 배 속으로 다 들어가 버린 걸요. 내일부터 다이어트 1일 하면 되는 거죠? 된다고 말해줘요. 숲디!’

아유 그럼요. 다이어트는, 모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시작하는 거잖아요. (실소) 오늘은 맛있게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하시면 되겠네요. 내일부터 1일 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00:07:55~]
자 이선하 님께서
‘연애할 마음이 없던 제가 드디어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 년 만에 연애라는 걸 시작했는데요, 그만하자고, 괴롭히지 말고 서로 갈 길 가자는 그 사람의 말 한마디로 허무하게 이별을 했습니다. 나이 차이가 좀 있었기에 서로 다른 부분들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점점 커진 것 같습니다. 붙잡아봤지만 이미 그 사람 마음속에 저는 없는 것 같아요. 내일은 같이 뭐할까? 다음엔 뭐 하지? 이것저것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네요. 처음엔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날수록 자꾸 생각나고 힘듭니다. 더 잘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만 머리에 맴돌아요. 다시 한 번 붙잡아 볼까요? 아니면 힘들어도 그냥 놓는 게 맞는 걸까요?’

아.. 글쎄요? 뭐 정답은 없겠죠. 정답이라는 거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음 저는 그냥 후회가 안 남게, 이케 뭔가 그렇게까지 내가 미련이 남고 마음의 짐이 있으면은 그걸 이렇게 덜어버리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한테 조끔 힘들 수도 있겠지만 상대방한테는, 어쩌겠어요 사실 사람 다 이기적인 거 아닌가요?(웃음) 그냥.

어떻게 해도 속 시원하진 않겠지만, 그나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마음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이 저는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제 내가 다 털어놓고 나면 이제 내 몫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좀 이기적일지 몰라도 그냥 훌훌 털어버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이렇게 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어떤 결과가 일어나든 간에 마음의 어떤 짐들을 조금은 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에서 네, 미약한 응원 조금이나마 보태, 보태드릴게요.

우리 음악을 또 듣고 오겠습니다. 두 곡을 들을게요. 조가이 님께서 신청하신 로이킴의 ‘상상해 봤니’ 그리고 홍민지 님의 신청곡 아이유의 ‘무릎’

[00:10:19] 로이킴 – 상상해 봤니
[00:10:19] 아이유 – 무릎-> 두 번째 곡 음원 잘려있습니다!

로이킴의 ‘상상해봤니’ 그리고 아이유의 ‘무릎’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10:45~]
김세현 님께서
‘숲디, 저희 학교에는 랭귀지 페어라는 특별한 합창대회가 있어요. 각자 배우는 전공어로 예쁜 노래를 선보이는 대회입니다. 이게 뭐라고 한 달 동안 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고 웃기도 참 많이 웃은 우리 반. 그래도 끝까지 서로를 믿고 연습해줘서 고마워요. 지휘자, 기타 반주자, 안무 담당 그리고 예쁜 소리로 (노로에) 노래해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모두 너무너무 고생했고 좋은 무대,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아, 못난 반주자라 너무너무 미안하고 사랑해. 대일외고 1학년 7반 스페인어과 화이팅’

(감탄)와 합창대회. 캬 스페인어로, 스페인어. 멋있네요. 근데 되게 옙, 예쁜 것 같아요 취지가. 각자 배우는 전공어로 예쁜 노래를 선보이는 대회라고, 합창대회. 정말 그, 그 합창대회에서 어떤 지구촌(웃음)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하는 것처럼, 어떤 지구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겠네요. 재밌겠다. 저도 그런 거 한번 보러 가보고 싶어요.

어렸을 때 저도 합창대회 이런 거, 그, 해보고 싶었는데 해본 적이 없었어서. 음 만약에 제가 했었으면은 소프라노를 맞지 않았을까(웃음). 아주 그 옥구슬 같은, 가성이 아주 빛나는 (웃음)그런 목소리였기 때문에 예전에는.

대일 외고 1학년 7반 스페인어과. 그래요, 노래를 한번 들어보고 싶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00:12:24~]
송은혜 님께서
‘저는 뉴질랜드에 온 지 아직 두 달도 채 안 된 따끈따끈한 이방인, 송유정이에요. 15년 전 제가 초등학생 때 친했던 대학생 언니가 공부하러 호주를 갔었는데요, 겨울에 언니가 xx 월드에 올린 사진 한 장이 큰 충격을 줬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된 분수대 앞에 언니가 서 있는데, 옷차림이 민소매 티셔츠에 선글라스. 크리스마스는 겨울이 공식이었던 어린 저에겐 엄청나게 큰 문화 충격이었죠. 그때부터 제 버킷리스트엔 썸머 크리스마스가 생겼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루는 중이랍니다. 여긴 크리스마스를 꽤 오랫동안 축하해서 늦어도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하고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종종 사람들이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근데 겨울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요? 왠지 분위기가 안 나서 조금 씁쓸한 기분이에요.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이겠죠? 한국에서 겨울이면 항상 듣던 노래 신청합니다. 판, 펜타토닉스의 ‘데스 크리스마스 투 미’.

신청을 하셨네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그쵸. 호주에서는, 아 뉴질랜드, 아 호주 그쵸. 호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저기, 여름에 보내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냥 얘기만 들어서,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저도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이꼴 겨울’, 이 공식이 항상 당연하게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또 어떤 분위기일지, 거기서 꾸미는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분위기들은 또 어떤, 어떤 느낌일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이야 근데 그 15년 전에, 초등학생 때 대학생 언니랑 친했다고(실소) 그것도 좀 신기하기도 하구요. 드문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그래요, 뭐 쪼끔 아무래도 낯설 수밖에 없겠죠. 항상 겨울에만 보내던 크리스마스였는데. 그래도 뭐, 몇 번, 얼마나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몇 번 더 그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다가, 만끽하다 보면은 적응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겨울에 다시 이제 한국에 와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데 ‘어? 뭐지? 왜 눈이 오지?’ 막 이러면서 어색해 할 수도 있고 그렇겠죠? 아무튼. 여름 크리스마스, 외국에서 해외에서의 크리스마스, 굉장히 낭만적이니까 마음껏 만끽하시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 또 듣고 오겠습니다. 고재은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예요. 디어 클라우드의 ’얼음 요새‘

[00:15:13] 디어 클라우드 – 얼음 요새

디어 클라우드의 ‘얼음 요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15:41~]
성영희 님께서
‘숲디, TV에서 김수미 씨가 출연한 예능 프로를 봤는데요, 네 명의 남자 mc에게 어머니를 얼마만큼 아는지 세 가지 문제를 주고, 어머니께 전화해서 맞는지 확인하더라구요. 문제는 이거였어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립스틱 색깔‘,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 ’어머니가 좋아하는 연예인‘. 숲디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나요? 네 명의 mc들은 어머니랑 친하고 잘 알고 있다고 했는데, 전혀 다른 답변이 나왔답니다. 보면서 저도 문득 부모님에 대해 제 마음대로, 대충 알고 있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어, 그러네요. 막상 이렇게 또 생각해 보니까 ‘난 정말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일단 1번, 어머니가 좋아하는 립스틱 색깔. 제가 기억하는 어머니가 화장하실 때는 항상 빨간 립스틱을 바르셨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또 트란, 트렌드에 맞추신다고 안 그러시는 것 같긴 한데, 솔직히 부끄럽지만 모르, 모르겠어요. 어머니께서 어떤 립스틱 색깔을 좋아하시는지.

다만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음식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김치를 정말 엄청나게 좋아하세요. 저희 집에 있는 김치를 어머니께서 거의 다 드십니다(웃음).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희 가족들도 다 김치를 좋아하는데, 김치 좋아하시고. 뭐어 청국장도 좋아하시고. 좋아하시는 음식 많으시죠. 그리고 이거는 정말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저입니다(웃음). 정말, 항상 저를 이렇게 검색하고, 찾아보시고. 항상 이렇게 거실에 가면 tv로 저 제 영상 틀어놓고 계시고, 이건 정말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음, 그래도 립스틱 색깔을 몰랐던 건 좀 죄송스럽네요. 집에 가서 한번 여쭤봐야겠어요.

[00:17:35~]
7135 님께서
‘요즘 붕어빵 얘기가 나올 때마다 엄마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엄마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말 오래도록 붕어빵 장사를 하고 계시거든요. 밤마다 남은 붕어빵을 가지고 들어오실 때면 어릴 땐 참 철없이 식어서 맛없다고 쳐다보지도 않았는데요, 이젠 떨어져 살다 보니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엄마표 붕어빵. 재료는 절대 아끼면 안 된다는 신조를 가지고 계셔서 직접 팟, 팟틀, 팥을 만들어서 (웃음) 팥이죠. 직접 팥을 만들어서 듬뿍듬뿍 넣으셨는데, 너무 생각나네요. 기회가 된다면 숲디에게도 꼭 먹여주고 싶어요. 글을 쓰다 보니 엄마가 너무 보고프네요.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표 붕어빵. 그래요. 저도 엄마 표 붕어빵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엄마 음식이 정말 떨어져 살다 보면은 그 집 밥이 정말 최고라는 걸 이렇게 느끼잖아요. 그냥 밥에다 김치에다 김만 있어도 될 것 같은 그럴 때가있었어요 저도. 그, 떨어져 지낼 때 아무리 밖에서 맛있는 거 먹어도 집 밥이 너무 먹고 싶은, 그냥 방금 지은 밥과 몇 안 되더라도 그런 어머니께서 하신 반찬들과 그런 것들 먹고 싶을 때가 있죠.

어머니가 보고 싶은 마음이 또 이렇게 전해지네요. 이렇게 사연에서. 전화 한 통 좀 드리고 나중에 이렇게 찾아봬서 엄마 표 붕어빵, 좀 식어서 맛없더라도 맛있게, 어머니 앞에서 이렇게 먹는 모습 보여드리면 될 것 같아요.

우리 음악 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드라데이의 노래입니다. ‘씨티 번스’

[00:19:21] Andra Day – City Burns (안드라 데이 – 씨티 번스)

안드라데이의 ‘쓰리 번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9:46~]
1294 님께서
‘저 룸메이트와 반팔 입고 운동 다녀왔어요. 갑자기 추위를 이기자며 오기가 생겨서 반팔 입고 뛰쳐나왔는데 하 정말 춥더라구요. 다시 겉옷이라도 들고 올까 망설였지만 어차피 계속 뛰면 땀 날 거고, 괜히 걸리적거린다는 생각에 그냥 무작정 뛰었는데요, 그거 아세요? 엄청 추우면 살에 감각이 없는 거. 팔이 따가워서 후다닥 집에 들어왔네요. 무모한 도전이었나 싶지만 괜찮아요. 우린 젊으니까요! 언제 또 해보겠어요. (웃음)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기분 좋은 밤입니다.’

이야, 이런 되게 소소하지만 그런 추억, 또 이걸 또 추억거리로 삼고. 그쵸. 저어는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기 때문에 엄청 추우면 살에 감각이 없어진다는 걸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저는 겨울에는 거의 감각이 없는 채로 삽니다(웃음). 거의 뭐, 무감각 상태로 사는 것 같은데.

저도 그 옛날에 이야기가 떠오른 게, 그 샘김, 저희 회사에 샘김씨가, 겨울이면은 이렇게 추울수록 옷을 버, 벗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더 따뜻하다구. 그래서 참 이상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형도 한번 해봐 되게 이렇게 잠깐 엄청 추웠다가 다시 옷 입으면 되게 따뜻하다’고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집에 들어갔어요.

[00:21:17~]
자(웃음) 4034 님께서
‘숲디, 예전엔 문구점에서도 우표를 팔고 우체통 주변 가게에서도 흔하게 우표를 샀잖아요?근데 편지를 붙이려고 했더니 요즘은 우표 파는 곳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우체국에 가서 샀는데, 여쭤봤더니 이제 편지를 잘 안 써서 파는 곳이 없는 거래요. 우표 가격은 규격 봉투 아닐 경우엔 420원이더라구요. 편지를 붙이는 게 조금 번거롭기는 했지만, 나름 옛 생각도 나고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참, 숲디를 위해서 우표 다섯 장 더 사 왔어요.’

(웃음) 아, 편지. 맞아요 저도 편지를 이렇게, 붙여, 이렇게 붙이는 편지는 참, 엄청 오래된 것 같아요 쓴 지가. 편지라고 하기는 좀 뭐 하지만 제주에, 제주에 아는 형님께 책 선물 이렇게 보내드릴 겸, 뭐 이렇게 보내드릴 겸 해서 편지랑 같이 보낸 적은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처음에. 생각해 보니까 택배를 붙이는 게 처음이더라고요 저는 살면서 그게. 그게 작년, 아니 올, 올 초? 정도였는데 겨울. 아 작년, 작년 딱 이맘때쯤이었나? 아무튼 그게 이제 처음이자 현재까지 또 마지막이었습니다. 택배를 붙이는 게 또 처음이더라구요. 아, 뭐 편지는 그래도 어렸을 때는 몇 번 했었지만.

아무래도 요즘에는 뭐 문자나 이런 게 활성화가 잘 되어 있으니까 우표를 이렇게 사서 붙인 것도 참 오래됐구요. 갑자기 좀 그 낭만을 느끼고 싶네요.

[00:23:07~]
2189 님께서
‘숲디, 저희 회사에서는 이맘때쯤 여직원 선물 교환식을 해요. 제비뽑기로 서로 이름을 뽑고 익명으로 선물과 편지를 전달하는데, 기한을 정해 한 곳에 모아두었다가 같은 시간 모두 모여 각자의 선물을 나눠 갖고 풀어본답니다. 들키지 않게 몰래 넣어두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리고 퇴근 후엔 여직원 단합 회식을 한답니다. 제가 입사하고 처음 제안한 건데, 벌써 3년째 진행 중이에요. 올해 선물 교환식의 날, 제 선물을 받은, 받을 직원이 좋아할까 긴장도 되고 저는 또 어떤 선물과 편지를 받을지 기대되네요. 두근두근.’

오오 이런 또 이벤트를 하는구나. 재밌겠네요. 나도 좀 해볼까? 회사에서, ‘우리 크리스마스 때 선물 이렇게 주고받으면 어떨까요?’ 이렇게. 저의 목소리는 별로 크지가 않아서 (웃음) 회사 내에서 소용이 있을 진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되게 재밌을 것 같애요. 제비뽑기로 서로 이름 뽑고. 약간 마니또 같은 느낌? 인 것 같애 이렇게 보니까. 마니, 마니또 맞나? 그렇게 하는 거요? 그쵸, 이렇게 몰래 잘 챙겨주고 하는 거. 저는 마니또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래서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항상 갖고 있는데. 한 번 진행 해봐도 괜찮..겠죠? 우리 뭐 우리끼리라도 할까요? 우리 음악의 숲 팀끼리라두(웃음). 세 명밖에 없는데(웃음) 서로. 그래요 다들 저의 눈을 피하시네요.

자(웃음).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두 곡 들을게요.
손다정 님의 신청곡 로코베리의 ‘썸타임스’ 그리고 티거의 ‘슬로울리’ 듣고 올게요.

[00:25:52] 로코베리 – Sometimes (로코베리 – 썸타임스)
[00:25:52] TGER – Slowly (티거 – 슬로울리)-> 두 번째 곡 음원이 잘려있습니다!

[00:25:39]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얼마 전에 나온 신곡이죠. 선우정아의 ‘백년해로’라는 곡입니다. 선우정아씨 노래를 제가 숲의 노래에서 꼭 한번 틀어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원래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되게 많아요. 음 마침 또 신곡도 나오셨고 그리고 너무 좋더라고요. 가사가. 항상 가사가 참, 뭐라 해야 될까요? 되게 일상적인 그런 말들을 쓰시면서 가슴에 콕콕 박히게 쓰시는 가사를 참 잘 쓰시는 것 같애요. 가창력과 편곡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서 이 노래를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오늘 음악의 숲에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46] 선우정아 – 백년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