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17(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2~] 종현 (JONGHYUN) – 하루의 끝 (End of a day)
  • [00:05:59~]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 [00:09:42~]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겨울바람
  • [00:09:42~] Lynden David Hall – All You Need Is Love
  • [00:12:07~] Labrinth – Jealous
  • [00:13:15~] The Corrs – Only When I Sleep (Remix)
  • [00:17:25~] 잔나비 – 누구나 겨울이 오면(With 이기림)
  • [00:21:17~] 하동균 – 그녀를 사랑해줘요
  • [00:21:54~] 이예린 – 그대의 우주
  • [00:24:03~] Robert Glasper – Cherish The Day (Feat. Lalah Hathaway)

talk

어떤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보험회사에서 임시 고용직으로 쥐꼬리만한 봉급을 받으며 9시간씩 회사에서 일했다. 하지만 퇴근해서 밤새 글을 썼고 ‘실종자’, ‘판결’, ‘변신’이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감동했다는 댓글들 사이에 누군가 이런 글을 올렸더라고요.

‘카프카는 아홉 시간씩 근무하지 않았어요. 매일 오후 2시에 퇴근했답니다. 그러니 매일 글쓰기가 가능했죠.’

우린 종종 다른 사람에게선 되는 이유를 찾으면서, 나에게선 안 되는 이유를 찾는데요.

슬프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위로가 좀 될까요? 누군가는 나에게서 가능한 이유를 찾고 있다. 다른 사람 눈에 멋져 보이고 부러워할 만한 게 나에게도 분명히 있습니다.

깨어 있어서, 함께 걸어서 행복한 밤이 가능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종현 (JONGHYUN) – 하루의 끝 (End of a day)

12월 17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종현의 ‘하루의 끝’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고요. DJ정승환입니다.


프란츠 카프카가 보험회사에서 임시고용직으로 하루에 9시간씩 회사에서 일하면서 여러 명작들을, 대작들을, 작품을 발표했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거기 댓글에 카프카는 아홉 시간씩 일하지 않고 매일 오후 2시에 퇴근했다고, 그래서 그런 걸 쓸 수 있었다고 그런 댓글이 달렸대요. 근데 뭐가 팩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다른 사람한테는 ‘이러이러해서 된다.‘ 라는 되는 이유를 찾는가 하면 정작 자신한테는 안 되는 이유를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오프닝을 읽다가 한번 저도 생각을 해봤거든요. 근데 제가 뭐 동경하는 사람이라던가 혹은 좋아하는, 존경하는 사람들 이렇게 보면 ’저 사람들은 저래서 저렇게 되는 거구나… 나는 이래서 안 돼‘ 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한편으로 찔렸고

그게 괜히 뭔가 알게 모르게 무의식 중에 뭔가 자신을 좌절시키고 그러잖아요. 근데 좀 심심할지라도 이런 위로를 좀 보내드리고 싶어요. 심지어 제 자신한테도, 뭔가 누군가는 나에게서 되는 이유를 찾고 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면 ’그래 나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어.‘ 라고
잠깐이라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 음악의 숲에 계신 요정님들은 그런 생각을 좀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여러분들에게서 되는 이유를 찾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에게서 되는 이유를 찾아주세요.

[00:04:04~]
8854 님께서

‘제 친구는 프리랜서라서 출근이 자유로운 편인데요. 그래서 해외여행을 자주 다녀요. 친구를 부러워하면서도 저는 회사에 매어 있으니까 친구처럼 다닐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남은 연차를 주말 앞뒤로 적절하게 붙여서 가까운 대만과 일본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사진 올렸더니 연말에 일복 터진 프리랜서 친구가 엄청 부러워하네요.’


아~ 그래요. (웃음) 연말에 일복 터진 프리랜서 친구가 오히려 부러워하고 있는 상황~ 그래요. 이렇게 하면 또 다 된다니까요. 하면 나도 다 돼요. 그렇죠? 우리 오늘 이 8854 님의 사연으로 누군가는 용기를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자 우리 문화 선물이 있습니다. 오늘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에요. ‘사랑해도 될까요?’ , ‘시간이 흐른 뒤’ , ‘너의 모든 순간’ 등등 수많은 노래를 작사 작곡한 싱어송 라이터죠. 심현보 씨가 발표한 에세이, ‘가볍게 안는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고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으신 분들은 문자로 신청을 해주세요. 열 분 뽑아서 보내드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9~]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이소라의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듣고 오셨습니다. 손다정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06:22~]

5279 님께서

‘숲디 저 처음으로 밤을 세봤어요. 제 21년 생애 처음으로 꼴딱, 진짜 꼴딱 새본 날이었어요.
이 모든 건 전공 시험 때문에 흑흑 근데 눈만 감아도, 손으로 고개를 바치기만 해도, 심지어 의자에 앉기만 해도 잠이 오더라고요. 숲디는 거의 해 뜨는 거 보고 잔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늦게 잘 수 있는 비결이 있나요? 전 밤새면서도 잠이 엄청 오고, 새고 나서도 후폭풍이… 숲디는 후폭풍도 없나요?‘


저는 오히려 좀 묻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면 밤을 안 샐 수 있는지… 그러게요. 그냥 생활화가 된 것 같아요. 저는 후폭풍도, 이게 후폭풍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모를 지경에 다다라서 그렇게 좀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좀 일찍 자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래요. 전공 시험 때문에 밤샜다고 밤새는 거 습관 들리지 않기를 바랄게요. 정말 별로 이렇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확실히

0204 님께서

‘저희 언니가 숲디를 너무 좋아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블루투스로 노래 틀고, 새벽에는 항상 라디오를 듣는답니다. 처음에는 너무 지겨워서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지겨워서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저도 빠져서 항상 듣고 있습니다. 숲디 화이팅’

언니분께서 전도를 하셨네요. 그래요. 우리 언니 분께 감사를 표하겠습니다.


9349 님께서

‘요즘 단감이 맛나서 한 상자나 샀는데요. 열심히 먹었는데 질렸나 봐요. 다섯 줄 남았는데 물러서 버려야 하네요. 에효 아까워요. 과일을 자꾸 상자로 사게 돼요. 물린다는 거, 질린다는 거 참 간사한 마음이네요. 그렇지만 질릴 틈 없는 음악의 숲, 사랑합니다.’


그래요. 기승전 음악의 숲! 그래요. 음악의 숲은 질릴 틈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온마음 다해서요. 감사합니다.

2259 님께서

‘정말 징글징글하게 잠 안 자는 15개월 아기, 수면 교육에 관해 찾아보다가 도란도란 말소리가 백색 소음으로 아기한테 안정감을 준다해서 잘 때마다 숲디 목소리를 들려준 지 일주일 됐는데요. 너무 잘 자요~ 방금도 깼다가 숲디 목소리 듣고 쌕 웃더니 행복하게 자네요. 앞으로도 숲디 목소리 오래 듣고, 우리 아기도 아침까지 오래오래 푹 잤으면 좋겠어요.’


오늘 무슨 날인가요. 왜 이렇게 다들 그 몸들 바를 모르게 저한테 이렇게 멋진 사연들을 보내주시네요. 육아에도 도움이 될 줄이야~ 정말 뿌듯한데요? 아 앞으로 더 이렇게 조곤조곤 도란도란 이렇게 말을 잘 해야겠네요. 정말 징글징글하게 잠을 안 잤던 우리 아기를 재울 수 있는 숲디의 목소리라니… 제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우리 음악을 한 곡을… 두 곡을 듣겠습니다. 바버렛츠의 ‘겨울 바람’ 그리고 린덴 데이비드 홀의 ‘올 유 니드 이스 러브’

[00:09:42~]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겨울바람

[00:09:42~] Lynden David Hall – All You Need Is Love (린덴 데이비드 홀 – 올 유 니드 이스 러브)

[00:10:04~] 숲을 걷다 문득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쏟아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워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00:12:07~] Labrinth – Jealous (라브린느 – 젤러스)

라브린느의 ‘젤러스’ 듣고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함께한 시는요. 기형도 시인의 ‘질투는 나의 힘’ 이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걷는 숲을 걷다 문득 이렇게 소개를 하기 전에 봤는데 기형도 시인의 시어서 좀 놀랐어요. 혹시나 누군가가 이렇게 신청을 하신 건가 하고 놀랐었는데 드디어, 오늘 음악의 숲에서 기형도 시인의 시를 제 목소리를 읽어드렸네요. 어떠셨나요. 여러분 나름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시인이고 또 시여서 열심히 한번 해봤습니다.

모쪼록 괜찮으셨기를 바라면서 우리 음악을 한 곡 더 듣도록 할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더 콜스의 ‘온리 웬 아이 슬립’.

[00:13:15~] The Corrs – Only When I Sleep ( Remix)

더 콜스의 ‘온리 웬 아이 슬립’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3:33~]

공영주 님께서

‘숲디! 같이 일하는 동생들이랑 휴무 맞춰서 하루 종일 놀고 먹었어요. 각자 점심 먹고 만나서 1차는 아이스크림 와플에 1인 1음료 깔끔하게 클리어. 2차는 곱창집 가뿐하게 셋이서 곱창 4인분의 비빔국수, 계란찜,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끝난 줄 알았는데 또 카페를 가자고 진짜 애들이 어려서 소화 능력이 뛰어난 걸까요? 저도 어디 가서 뒤지지 않는데 3차로 또 다시 카페 가서 1인 1음료에 허니 브레드까지 먹었네요. 저희 진짜 대단하죠?’

(웃음) 아 진짜 많이 드시긴 했네요. 저는 그… 왜 여성분들께서 ‘진짜 너무 많이 먹었다.’ 정말… 뭐 ‘굉장히 많이 먹는다~’ 그래놓고서는 이렇게 많이 먹는 분들은 많이 못 봤거든요. 근데 말씀하시는 것만 들으면 무슨 뭐 웬만한 성인 남자보다 더 많이 드시는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다른 분들이 같이 있어서 일부러 많이 안 먹는 건지~ 그렇게 말은 해놓고 그렇게 정작 많이 드시는 분은 못 봤는데 이렇게 사연에서 지금 만난 이 사연은… 저도 못 먹을 양을 드시긴 하네요. (웃음)


예전에 저희 매니저 형이랑 둘이서 배가 고파서 삼겹살 2인분에다가 각자 냉면 하나씩 먹었는데 이걸로 될까? 그랬다가 배불러서 냉면을 남겼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보다 많이 못 먹는 사람들인가 보다~’ 그랬는데 세 명이서 곱창 4인분에 비빔국수, 그 전에 앞뒤로 또 뭘 이렇게 또 드시고요.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배불리 먹었다면 다행이네요. (웃음)

5637 님께서

‘숲디 친구들이랑 백화점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매장 옆을 지나는데 친구가 여긴 뭐 하는 곳이지? 라고 묻길래 제가 알려줬어요. 근데 지나가던 사람들은 빵 터지고 친구들은 제가 창피하다는 듯이 얼른 앞서가버리는 거예요. 그 어떤 매장이 애견용품 점이었는데 제가 개샵이라고 했거든요. 웃기려고 한 건 아닌데 맞잖아요. 개샵’

(웃음) 그래요. 개샵~ 뭐 틀린 말은 아니죠. 애견용품점이니까… 근데 주변 사람들이 다 웃을 만하네요.
‘아 여기? 저기 개샵이야~’ 그래요.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네. 근데 만약에 제가 옆에 있었어도 약간 좀 창피했을 것 같긴 한데요. (웃음)


4961 님께서

‘저 자꾸 사람들을 빤히 쳐다봐요. 관음증이나 그런 건 아닌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무의식적으로 쳐다봅니다. 이것 때문에 인간관계에 트러블이 생긴 적도 있고요.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하면서도 자꾸 얼굴이 돌아가는데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글쎄요~? 뭐 이게 무의식 중에 누군가를 이렇게 쳐다보고 있는 거면…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 근데 저도 뭐 가끔 그러는 거 같은데~? 멍하니 이렇게 누군가를 이렇게 쳐다보고 있고… 근데 뭔가 안 쳐다볼 수 없으면 조금 더 표정에 신경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약간 인간관계에 트러블이 생길 쳐다봐서 트러블이 생기는 건 좀 이상한 것 같고 뭔가 표정이 좀 이상했다거나 그랬을 수도 있으니까 표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써보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음악을 한 곡 더 들어야 될 것 같아요. 이번에는 박혜나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입니다. 잔나비의 ‘누구나 겨울이 오면’.

[00:17:25~] 잔나비 – 누구나 겨울이 오면(With 이기림)

잔나비에 ‘누구나 겨울이 오면’ 듣고 오셨습니다.

[00:17:45~]
9381 님께서

‘저는 10년 넘게 자취하다가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요. 혼자 살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요. 사람들이 혼자 사는 거 외롭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너무나 적성에 맞습니다. 굳이 외로운 순간을 꼽자면 tv 보다가 진짜 웃긴 농담이 생각났는데 나 혼자밖에 없을 때, 그 정도예요. 지금도 마음속으로 다시 독립을 꿈꾸며 매주 로또를 삽니다. 사실 제가 집에 들어온 후 엄마가 좋아하세요. 매일 저녁 수다도 떨고, 주말마다 맛있는 것도 같이 시켜 먹고, 제가 엄마 좋아하는 음식도 자주 사가거든요. 물론 모녀 지간에 자주 다투기도 합니다. 숲디도 이럴 땐 혼자 사는 사람이 부럽다~ 싶은 적 있나요?’

저는 혼자 살다가, 같이 이렇게 다시 가족들이랑 같이 사는데 오히려 저는 반대인 것 같아요. 혼자 사는 것도 좋았지만 지금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 것도 되게 좋고… 굳이 뭐 그 각자 상황의 장단점이 좀 다른 것 같아요. 혼자 있을 때는 뭐 혼자 있고 싶을 때 혼자 있을 수 있었고, 혼자 있기 싫을 때도 혼자였었던 게 장단점이라면 그 반대겠죠. 가족들이랑 같이, 같이 함께 생활하는 거는? 근데 뭐 혼자 있는 게 좋은 사람들은,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독립하다가 다시 들어가면 적응을 잘 못하더라고요. 아마 그런 또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로또가 꼭 당첨되시기를 바랄게요~ (웃음) 매주 로또를 사신다고 하는데 꼭 당첨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7585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기숙학교를 다니는 예비 고3입니다. 같은 동아리 오빠를 벌써 2년째 좋아하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할 때는 다정하고 멋있다가도 밤에 점오 끝나고 잠옷 차림으로 산책하는 걸 보면 정말 너무 귀여운 사람이에요. 오빠가 얼마 전에 수능을 봤는데 수능 이후로 고3은 기숙사도 퇴사하고 학교도 잘 안 나와서 볼 기회가 없어졌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오빠가 졸업하면 이렇게 연락 없이 지내게 될 거라고 생각하면 눈물 나지만 고백은 너무 큰 용기를 요하는 것 같아요.
입시 결과를 차마 묻지도 못하게 했어서 막연히 잘 됐길 빌고만 있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웃음)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아 글쎄요~ 오빠가, 오빠를 2년째 좋아하고 있는 우리 예비 고3~ 7585 님~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또 마침 그 오빠가 수능도 봐서 학교도 잘 안 나오고, 기숙사도 이제 퇴사를 해서… 아 글쎄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고백 진짜 어렵겠지? 고백하는 거? 고백하는 거 정말 어렵겠죠? 2년 동안 좋아했고, 막 수줍은 거야… 오빠가, 오빠를 이렇게 보는 게… 근데 저는 용기를 냈으면 좋겠어요~ 제 일이 아니라고 이렇게 막 말하는 걸 수도 있지만~ 아… 용기를 좀 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잖아요. 오빠도 우리 7585 님을 좋아하고 있을지 (웃음) 모르는 거니까 용기를 내세요! 네. 기숙사 학교의 낭만이 굉장히 또 가득한 그런 또 사연이었네요.

우리 음악을 한 곡 더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들으실 곡은 2598 님의 신청곡이에요.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

[00:21:17~] 하동균 – 그녀를 사랑해줘요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신유미 님의 신청곡이네요. 이예린의 ‘그대의 우주’.

[00:21:54~] 이예린 – 그대의 우주


[00:23:0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들려드릴 노래는요. 로버트 글래스퍼의 ‘첼시 더 데이’ 입니다.
피처링으로 얼마 전에 소개해드렸던 레일라 해서웨이가 보컬로 참여를 했고요. 지난번에도 이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추천해드린 적이 있었어요. 오늘 한 번 더 다른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 앨범을 꼭 들어보셨으면 해서 추천을 했습니다. 블랙 라디오라는 앨범이고요. 2012년에 발매된 앨범입니다. 로버트 글래스퍼의 어떤 프르드서로서의 어떤 저력을 ‘정말 엄청난 사람이구나, 거장이구나’ 이런 거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03~] Robert Glasper – Cherish The Day (Feat. Lalah Hathaway)
(로버드 글래스퍼 – 첼시 더 데이/피처링 – 레일라 해서웨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