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02(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1] MØ – Final Song
  • [00:05:05] Major Lazer – Powerful (feat. Ellie Goulding & Tarrus Riley)
  • [00:10:19] 로이킴 – 상상해 봤니
  • [00:10:19] 아이유 – 무릎 (음원 짤림)
  • [00:15:13] 디어 클라우드 – 얼음 요새
  • [00:19:21] Andra Day – City Burns
  • [00:25:52] 로코베리 – Sometimes
  • [00:25:52] TGER – Slowly (음원 짤림)
  • [00:26:46] 선우정아 – 백년해로

talk

퀴즈를 풀어야 하는 쇼에서 어려운 문제에 부딪힙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거나 두 가지 보기 중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한 가지 희망이 있죠. 나에게 주어진 힌트. 좋은 힌트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아채야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문제에도 분명 힌트는 있을 텐데요. 월요일을 앞둔 밤, 꽤 어려운 문제인데 답을 잘 찾아오셨습니다. 답답한 밤에 답이 되어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MØ – Final Song (뫼 – 파이널 송)

12월 2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뫼에 ‘파이널 송’ 듣고 오셨습니다. 덴마크 뮤지션이구요.

처음에 이제 이분의 이름을 읽어야 되는데 처음 보는 알파벳이 있어서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 읽어야 되나 했는데 뫼라고 합니다. 이 뮤지션의 이름은.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월요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 모두가 지금 음악의 숲에서 만나고 있다는 거는 아주 좋은(실소),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여러분? 이제 또 한 주를 시작해야 될 텐데 날도 많이 추워지니까, 요즘에 미세먼지가 좀 많이 극성을 부리는 것 같아요.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라구요. 오늘 음악의 숲에서의 이 한 시간이 한 주를 멋지게 보낼 아주 멋진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0:02:58~]
자 3349 님께서
‘숲디, 저희 동네에 닭 칼국수 맛 집이 있는데 주말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놀이공원처럼 ’이곳부터 한 시간 소요 예정‘ 이라는 푯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그땐 포장이 또 답이죠. 집에 가져와서 맛있게 끓여 먹었는데 숲디에게도 알려주고 싶네요. 바지락까지 넣은 찐한 닭 육수가 정말 장난 아니거든요. 아! 먹어봐야 맛을 아는데.’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닭 칼국수, 캬 맛있겠네요. 얼마나 맛있으면 또 놀이공원처럼 ‘이곳부터 한 시간 소요 예정’ 기다리는 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거겠죠? 갑자기 또 당기네요.

진짜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 저는 사실 (웃음)사계절 내내 따뜻한 국물을(웃음) 먹긴 하는데, 겨울에 유독 더 그렇잖아요. 아 어딘지 슬쩍 또 정보 남겨주시면 좋을 텐데. 3349 님께서 사시는 동네가 어딘지 또 남겨주세요(실소). 그 동네 치고 닭 칼국수 치면 바로 나오지 않을까요? 맛 집이?

자, 월요일을 앞둔 밤이죠. 말씀드렸다시피.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는 힌트, 제가 또 드리도록 할게요. 아마 여러분들께서 예상을 하고 계시(웃음)겠지만, 마음을 담아서 시원하게 사연과 신청곡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5] Major Lazer – Powerful (feat. Ellie Goulding & Tarrus Riley)
(메이저 레이저 – 파워풀 (피처링. 엘리 굴딩 & 타러스 라일리))

메이저 레이저, 피처링 엘리 굴딩과 테러스 라일리가 함께한 ‘파워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05:34~]
1494 님께서
‘숲디, 저 겨울 기념 옷 정리 한 판 했답니다. 입을 옷은 없는데 옷장에는 옷이 정말 정말 정말 많더군요. 가을 옷 얼마 못 입는 기분인데 워어어얼~, 화아~, 수우, 목, 금! 처럼 봄, 여어어어름, 가을, 겨어어어울인 기분이에요.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 팡팡 들어요. 허허. 숲디도 옷 정리 한 판 하셨나유?’

하하 이렇게. (살짝 리듬 넣어서)봄, 여어름, 가을, 겨어울. 맞아요, 요즘에 갈수록 더 이렇게 그렇죠. 봄이랑 가을이 좀 짧아져서. 옷 정리요? 옷 정리 예 저도 쪼금 했죠. 이제 두꺼운 옷들을, 뭐 진작에 입고 다니고 있긴(웃음) 하지만, 겨울을 위해서 여름옷들은 좀 넣어놨고요. 좀 패딩과 코트들을 꺼내놨습니다.

뭐 (쓰읍) 근데 진짜 저는 이렇게 보면서 생각했던 게, 옷을 제가 이렇게 계절별로 있잖아요? 어느 새인가 애매한, 그러니까 진짜 봄과 가을에 입을 법한 옷들이 조금 줄어든다고 해야 될까요? 그 계절이 짧아지다 보니까 그냥 몇 번 입는 옷만 몇 번 입고, 그러면 이제 또 다시 겨울이니까 좀 애매하더라고요. 그 조율이. 그래서 진짜 그냥 제 옷장을 보면서도 이게 계절이 변하고 있구나, 계절의 길이가. 그런 생각을 또 했습니다.

[00:07:06~]
자 0115 님께서
‘저녁에 뷔페를 갔는데요, 갈 때는 분명 이성을 가지고 적당히(웃음) 맛있게 먹자라는 다짐을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접시를 들고 음식을 보자마자 식탐이 이성을 눌러버렸나 봐요. 이런 이런 이런.. 몇 접시를 가져다 먹었는지. 그렇게 먹고도 입맛을 다지며 디저트를 먹을지, 간장게장에 밥을 한 접시 더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답니다. 어쩌겠어요. 이미 배 속으로 다 들어가 버린 걸요. 내일부터 다이어트 1일 하면 되는 거죠? 된다고 말해줘요. 숲디!’

아유 그럼요. 다이어트는, 모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시작하는 거잖아요. (실소) 오늘은 맛있게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하시면 되겠네요. 내일부터 1일 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00:07:55~]
자 이선하 님께서
‘연애할 마음이 없던 제가 드디어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 년 만에 연애라는 걸 시작했는데요, 그만하자고, 괴롭히지 말고 서로 갈 길 가자는 그 사람의 말 한마디로 허무하게 이별을 했습니다. 나이 차이가 좀 있었기에 서로 다른 부분들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점점 커진 것 같습니다. 붙잡아봤지만 이미 그 사람 마음속에 저는 없는 것 같아요. 내일은 같이 뭐할까? 다음엔 뭐 하지? 이것저것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네요. 처음엔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날수록 자꾸 생각나고 힘듭니다. 더 잘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만 머리에 맴돌아요. 다시 한 번 붙잡아 볼까요? 아니면 힘들어도 그냥 놓는 게 맞는 걸까요?’

아.. 글쎄요? 뭐 정답은 없겠죠. 정답이라는 거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음 저는 그냥 후회가 안 남게, 이케 뭔가 그렇게까지 내가 미련이 남고 마음의 짐이 있으면은 그걸 이렇게 덜어버리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한테 조끔 힘들 수도 있겠지만 상대방한테는, 어쩌겠어요 사실 사람 다 이기적인 거 아닌가요?(웃음) 그냥.

어떻게 해도 속 시원하진 않겠지만, 그나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마음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이 저는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제 내가 다 털어놓고 나면 이제 내 몫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좀 이기적일지 몰라도 그냥 훌훌 털어버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이렇게 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어떤 결과가 일어나든 간에 마음의 어떤 짐들을 조금은 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에서 네, 미약한 응원 조금이나마 보태, 보태드릴게요.

우리 음악을 또 듣고 오겠습니다. 두 곡을 들을게요. 조가이 님께서 신청하신 로이킴의 ‘상상해 봤니’ 그리고 홍민지 님의 신청곡 아이유의 ‘무릎’

[00:10:19] 로이킴 – 상상해 봤니
[00:10:19] 아이유 – 무릎-> 두 번째 곡 음원 잘려있습니다!

로이킴의 ‘상상해봤니’ 그리고 아이유의 ‘무릎’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00:10:45~]
김세현 님께서
‘숲디, 저희 학교에는 랭귀지 페어라는 특별한 합창대회가 있어요. 각자 배우는 전공어로 예쁜 노래를 선보이는 대회입니다. 이게 뭐라고 한 달 동안 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고 웃기도 참 많이 웃은 우리 반. 그래도 끝까지 서로를 믿고 연습해줘서 고마워요. 지휘자, 기타 반주자, 안무 담당 그리고 예쁜 소리로 (노로에) 노래해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모두 너무너무 고생했고 좋은 무대,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아, 못난 반주자라 너무너무 미안하고 사랑해. 대일외고 1학년 7반 스페인어과 화이팅’

(감탄)와 합창대회. 캬 스페인어로, 스페인어. 멋있네요. 근데 되게 옙, 예쁜 것 같아요 취지가. 각자 배우는 전공어로 예쁜 노래를 선보이는 대회라고, 합창대회. 정말 그, 그 합창대회에서 어떤 지구촌(웃음)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하는 것처럼, 어떤 지구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겠네요. 재밌겠다. 저도 그런 거 한번 보러 가보고 싶어요.

어렸을 때 저도 합창대회 이런 거, 그, 해보고 싶었는데 해본 적이 없었어서. 음 만약에 제가 했었으면은 소프라노를 맞지 않았을까(웃음). 아주 그 옥구슬 같은, 가성이 아주 빛나는 (웃음)그런 목소리였기 때문에 예전에는.

대일 외고 1학년 7반 스페인어과. 그래요, 노래를 한번 들어보고 싶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00:12:24~]
송은혜 님께서
‘저는 뉴질랜드에 온 지 아직 두 달도 채 안 된 따끈따끈한 이방인, 송유정이에요. 15년 전 제가 초등학생 때 친했던 대학생 언니가 공부하러 호주를 갔었는데요, 겨울에 언니가 xx 월드에 올린 사진 한 장이 큰 충격을 줬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된 분수대 앞에 언니가 서 있는데, 옷차림이 민소매 티셔츠에 선글라스. 크리스마스는 겨울이 공식이었던 어린 저에겐 엄청나게 큰 문화 충격이었죠. 그때부터 제 버킷리스트엔 썸머 크리스마스가 생겼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루는 중이랍니다. 여긴 크리스마스를 꽤 오랫동안 축하해서 늦어도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하고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종종 사람들이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근데 겨울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요? 왠지 분위기가 안 나서 조금 씁쓸한 기분이에요.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이겠죠? 한국에서 겨울이면 항상 듣던 노래 신청합니다. 판, 펜타토닉스의 ‘데스 크리스마스 투 미’.

신청을 하셨네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그쵸. 호주에서는, 아 뉴질랜드, 아 호주 그쵸. 호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저기, 여름에 보내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냥 얘기만 들어서,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저도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이꼴 겨울’, 이 공식이 항상 당연하게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또 어떤 분위기일지, 거기서 꾸미는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분위기들은 또 어떤, 어떤 느낌일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이야 근데 그 15년 전에, 초등학생 때 대학생 언니랑 친했다고(실소) 그것도 좀 신기하기도 하구요. 드문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그래요, 뭐 쪼끔 아무래도 낯설 수밖에 없겠죠. 항상 겨울에만 보내던 크리스마스였는데. 그래도 뭐, 몇 번, 얼마나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몇 번 더 그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다가, 만끽하다 보면은 적응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겨울에 다시 이제 한국에 와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데 ‘어? 뭐지? 왜 눈이 오지?’ 막 이러면서 어색해 할 수도 있고 그렇겠죠? 아무튼. 여름 크리스마스, 외국에서 해외에서의 크리스마스, 굉장히 낭만적이니까 마음껏 만끽하시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 또 듣고 오겠습니다. 고재은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예요. 디어 클라우드의 ’얼음 요새‘

[00:15:13] 디어 클라우드 – 얼음 요새

디어 클라우드의 ‘얼음 요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15:41~]
성영희 님께서
‘숲디, TV에서 김수미 씨가 출연한 예능 프로를 봤는데요, 네 명의 남자 mc에게 어머니를 얼마만큼 아는지 세 가지 문제를 주고, 어머니께 전화해서 맞는지 확인하더라구요. 문제는 이거였어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립스틱 색깔‘,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 ’어머니가 좋아하는 연예인‘. 숲디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나요? 네 명의 mc들은 어머니랑 친하고 잘 알고 있다고 했는데, 전혀 다른 답변이 나왔답니다. 보면서 저도 문득 부모님에 대해 제 마음대로, 대충 알고 있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어, 그러네요. 막상 이렇게 또 생각해 보니까 ‘난 정말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일단 1번, 어머니가 좋아하는 립스틱 색깔. 제가 기억하는 어머니가 화장하실 때는 항상 빨간 립스틱을 바르셨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또 트란, 트렌드에 맞추신다고 안 그러시는 것 같긴 한데, 솔직히 부끄럽지만 모르, 모르겠어요. 어머니께서 어떤 립스틱 색깔을 좋아하시는지.

다만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음식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김치를 정말 엄청나게 좋아하세요. 저희 집에 있는 김치를 어머니께서 거의 다 드십니다(웃음).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희 가족들도 다 김치를 좋아하는데, 김치 좋아하시고. 뭐어 청국장도 좋아하시고. 좋아하시는 음식 많으시죠. 그리고 이거는 정말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저입니다(웃음). 정말, 항상 저를 이렇게 검색하고, 찾아보시고. 항상 이렇게 거실에 가면 tv로 저 제 영상 틀어놓고 계시고, 이건 정말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음, 그래도 립스틱 색깔을 몰랐던 건 좀 죄송스럽네요. 집에 가서 한번 여쭤봐야겠어요.

[00:17:35~]
7135 님께서
‘요즘 붕어빵 얘기가 나올 때마다 엄마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엄마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말 오래도록 붕어빵 장사를 하고 계시거든요. 밤마다 남은 붕어빵을 가지고 들어오실 때면 어릴 땐 참 철없이 식어서 맛없다고 쳐다보지도 않았는데요, 이젠 떨어져 살다 보니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엄마표 붕어빵. 재료는 절대 아끼면 안 된다는 신조를 가지고 계셔서 직접 팟, 팟틀, 팥을 만들어서 (웃음) 팥이죠. 직접 팥을 만들어서 듬뿍듬뿍 넣으셨는데, 너무 생각나네요. 기회가 된다면 숲디에게도 꼭 먹여주고 싶어요. 글을 쓰다 보니 엄마가 너무 보고프네요.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표 붕어빵. 그래요. 저도 엄마 표 붕어빵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엄마 음식이 정말 떨어져 살다 보면은 그 집 밥이 정말 최고라는 걸 이렇게 느끼잖아요. 그냥 밥에다 김치에다 김만 있어도 될 것 같은 그럴 때가있었어요 저도. 그, 떨어져 지낼 때 아무리 밖에서 맛있는 거 먹어도 집 밥이 너무 먹고 싶은, 그냥 방금 지은 밥과 몇 안 되더라도 그런 어머니께서 하신 반찬들과 그런 것들 먹고 싶을 때가 있죠.

어머니가 보고 싶은 마음이 또 이렇게 전해지네요. 이렇게 사연에서. 전화 한 통 좀 드리고 나중에 이렇게 찾아봬서 엄마 표 붕어빵, 좀 식어서 맛없더라도 맛있게, 어머니 앞에서 이렇게 먹는 모습 보여드리면 될 것 같아요.

우리 음악 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드라데이의 노래입니다. ‘씨티 번스’

[00:19:21] Andra Day – City Burns (안드라 데이 – 씨티 번스)

안드라데이의 ‘쓰리 번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9:46~]
1294 님께서
‘저 룸메이트와 반팔 입고 운동 다녀왔어요. 갑자기 추위를 이기자며 오기가 생겨서 반팔 입고 뛰쳐나왔는데 하 정말 춥더라구요. 다시 겉옷이라도 들고 올까 망설였지만 어차피 계속 뛰면 땀 날 거고, 괜히 걸리적거린다는 생각에 그냥 무작정 뛰었는데요, 그거 아세요? 엄청 추우면 살에 감각이 없는 거. 팔이 따가워서 후다닥 집에 들어왔네요. 무모한 도전이었나 싶지만 괜찮아요. 우린 젊으니까요! 언제 또 해보겠어요. (웃음)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기분 좋은 밤입니다.’

이야, 이런 되게 소소하지만 그런 추억, 또 이걸 또 추억거리로 삼고. 그쵸. 저어는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기 때문에 엄청 추우면 살에 감각이 없어진다는 걸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저는 겨울에는 거의 감각이 없는 채로 삽니다(웃음). 거의 뭐, 무감각 상태로 사는 것 같은데.

저도 그 옛날에 이야기가 떠오른 게, 그 샘김, 저희 회사에 샘김씨가, 겨울이면은 이렇게 추울수록 옷을 버, 벗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더 따뜻하다구. 그래서 참 이상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형도 한번 해봐 되게 이렇게 잠깐 엄청 추웠다가 다시 옷 입으면 되게 따뜻하다’고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집에 들어갔어요.

[00:21:17~]
자(웃음) 4034 님께서
‘숲디, 예전엔 문구점에서도 우표를 팔고 우체통 주변 가게에서도 흔하게 우표를 샀잖아요?근데 편지를 붙이려고 했더니 요즘은 우표 파는 곳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우체국에 가서 샀는데, 여쭤봤더니 이제 편지를 잘 안 써서 파는 곳이 없는 거래요. 우표 가격은 규격 봉투 아닐 경우엔 420원이더라구요. 편지를 붙이는 게 조금 번거롭기는 했지만, 나름 옛 생각도 나고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참, 숲디를 위해서 우표 다섯 장 더 사 왔어요.’

(웃음) 아, 편지. 맞아요 저도 편지를 이렇게, 붙여, 이렇게 붙이는 편지는 참, 엄청 오래된 것 같아요 쓴 지가. 편지라고 하기는 좀 뭐 하지만 제주에, 제주에 아는 형님께 책 선물 이렇게 보내드릴 겸, 뭐 이렇게 보내드릴 겸 해서 편지랑 같이 보낸 적은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처음에. 생각해 보니까 택배를 붙이는 게 처음이더라고요 저는 살면서 그게. 그게 작년, 아니 올, 올 초? 정도였는데 겨울. 아 작년, 작년 딱 이맘때쯤이었나? 아무튼 그게 이제 처음이자 현재까지 또 마지막이었습니다. 택배를 붙이는 게 또 처음이더라구요. 아, 뭐 편지는 그래도 어렸을 때는 몇 번 했었지만.

아무래도 요즘에는 뭐 문자나 이런 게 활성화가 잘 되어 있으니까 우표를 이렇게 사서 붙인 것도 참 오래됐구요. 갑자기 좀 그 낭만을 느끼고 싶네요.

[00:23:07~]
2189 님께서
‘숲디, 저희 회사에서는 이맘때쯤 여직원 선물 교환식을 해요. 제비뽑기로 서로 이름을 뽑고 익명으로 선물과 편지를 전달하는데, 기한을 정해 한 곳에 모아두었다가 같은 시간 모두 모여 각자의 선물을 나눠 갖고 풀어본답니다. 들키지 않게 몰래 넣어두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리고 퇴근 후엔 여직원 단합 회식을 한답니다. 제가 입사하고 처음 제안한 건데, 벌써 3년째 진행 중이에요. 올해 선물 교환식의 날, 제 선물을 받은, 받을 직원이 좋아할까 긴장도 되고 저는 또 어떤 선물과 편지를 받을지 기대되네요. 두근두근.’

오오 이런 또 이벤트를 하는구나. 재밌겠네요. 나도 좀 해볼까? 회사에서, ‘우리 크리스마스 때 선물 이렇게 주고받으면 어떨까요?’ 이렇게. 저의 목소리는 별로 크지가 않아서 (웃음) 회사 내에서 소용이 있을 진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되게 재밌을 것 같애요. 제비뽑기로 서로 이름 뽑고. 약간 마니또 같은 느낌? 인 것 같애 이렇게 보니까. 마니, 마니또 맞나? 그렇게 하는 거요? 그쵸, 이렇게 몰래 잘 챙겨주고 하는 거. 저는 마니또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래서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항상 갖고 있는데. 한 번 진행 해봐도 괜찮..겠죠? 우리 뭐 우리끼리라도 할까요? 우리 음악의 숲 팀끼리라두(웃음). 세 명밖에 없는데(웃음) 서로. 그래요 다들 저의 눈을 피하시네요.

자(웃음).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두 곡 들을게요.
손다정 님의 신청곡 로코베리의 ‘썸타임스’ 그리고 티거의 ‘슬로울리’ 듣고 올게요.

[00:25:52] 로코베리 – Sometimes (로코베리 – 썸타임스)
[00:25:52] TGER – Slowly (티거 – 슬로울리)-> 두 번째 곡 음원이 잘려있습니다!

[00:25:39]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얼마 전에 나온 신곡이죠. 선우정아의 ‘백년해로’라는 곡입니다. 선우정아씨 노래를 제가 숲의 노래에서 꼭 한번 틀어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원래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되게 많아요. 음 마침 또 신곡도 나오셨고 그리고 너무 좋더라고요. 가사가. 항상 가사가 참, 뭐라 해야 될까요? 되게 일상적인 그런 말들을 쓰시면서 가슴에 콕콕 박히게 쓰시는 가사를 참 잘 쓰시는 것 같애요. 가창력과 편곡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서 이 노래를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오늘 음악의 숲에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46] 선우정아 – 백년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