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04(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Ylvis – The Fox(엘비스 – 더 팍스)
  • [00:06:04~] SEKAINO OWARI – Dragon Night(세카이노 오와리 – 드래곤 나이트)
  • [00:10:39~] 성시경 – 겨울 고백
  • [00:10:51~] 오혁 – 소녀 *[00:11:31~] 오혁 – 소녀 다시 재생됨
  • [00:14:01~] 찬열 – Stay With Me
  • [00:16:10~] 하동균 – Beautiful Day
  • [00:20:03~] Avril Lavigne – Tomorrow(에이브릴 라빈 – 투마로우)
  • [00:23:45~] John Mayer –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 (존 메이어 – 유아 가너 립 포에버 인 미)
  • [00:24:11~] 이예린 – 그대의 우주
  • [00:26:16~] iron&wine – Fever Dream

talk

동물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으르렁대는 소리만 듣고도 상대의 힘과 몸집을 파악한다는 건데요. 실험 결과 우리에게도 존재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상대의 목소리만 듣고도 나보다 힘이 센지 아닌지 키가 얼마나 큰지 어느 정도 맞춘다고 하거든요.

보이지 않을 때 더 잘 보이기도 합니다. 괜찮은 척 웃고 있어서, 담담한 척 참고 있어서 표정으론 감춰지는 감정도 목소리엔 고스란히 드러나죠. 보이지 않아서 더 잘 느껴집니다. 수많은 사연에 담긴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Ylvis – The Fox(엘비스 – 더 팍스)

12월 4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엘비스의 ‘더 팍스’ 듣고 오셨습니다. 정말 다양한 동물 소리를 들으셨죠, 여러분(웃음) 언제 들어도 참 적응하기 힘든 곡이네요.

자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동물들은 이제 으르렁거리는 소리만 듣고도 이제 상대의 힘과 몸집을 또 파악하기도 하고 그런다는데 생각해 보면 사람도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좀 목소리를 듣고 아 이 사람의 어떤 상태라던가 이런 것들을 좀 알 수 있지 않나 표정으로는 애써 이렇게 가리고 있어도 목소리로는 음… 뭔가 다 전해지는 그런 경우가 많죠.

그래서 어쩌면 라디오라는 그 매체가 더, 물론 저의 목소리만 들려드리고 있지만 많은 분들께서 굉장히 미세한 차이들을 음악의 숲을 오래 들으신 분들은 아시더라구요.

‘아 숲디가 오늘 어 되게 기분이 좋은가 보다, 되게 들떴네’ 뭐 이런 가령 그런 것들 오늘의 저의 컨디션과 기분 상태는 어떨지 음악의 숲, 음악의 숲의 레벨이 굉장히 높으신 상위권에 계시는 분들은(웃음) 어떻게 또 생각하실지 기대를 해볼게요.

[00:03:16~]
자 3216 님께서
‘지금의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났는데요.만나기 전에 먼저 통화하면서 김동률 같은 중저음 목소리에 완전 반했거든요.김동률 씨 같은 외모를 상상하며 나갔는데 만나보니 반전! 푸근한 뱃살에 아저씨가 나왔어요. 그래도 전화하면서 느꼈던 착한 심성은 그대로여서 그때부터 눈 감고 만나서(웃음) 결혼까지 했답니다. 곧 결혼 2주년이 다가오는데 숲디의 축하 꼭 받고 싶네요.’

어떻게 근데 2주년이 됐는데 여전히 눈 감고 만나고 계신 거 아니시죠?(웃음) 아 그래요, 아무튼 푸근한 뱃살에 아저씨가 김동률 선배님 같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근데 진짜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목소리만 듣고 상상했던 외모가 있었는데 어! 생각보다 좀 다르구나 특히 가수들이 주로 그런 것 같아요.

목소리를 들었을, 목소리로만 접했을 때 ‘아 이분은 왠지 아 이렇게 해도 키가 훤칠하시고 이렇게 생기셨을 것 같다‘ 근데 이제 실제로 보면은 아닌 경우도 꽤 있거든요. 그런 거 보면 참 신기하다 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아무튼 결혼 2주년 곧 다가오신다고 하는데 미리 음악의 숲에서 축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자 우리 그리고 문화 선물이 있어요. 제 1회 빛이나 예술제 ‘네가 남겨준 이야기 우리가 채워갈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12월 17일 월요일 저녁 8시,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리고요, 청년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인데 옥상달빛 님께서, 님들께서 진행을 하시고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그리고 소란의 고영배 씨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허클베리핀의 옐로 콘서트에도 초대를 할게요, 12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는 씨제이 아지트 광흥창입니다.

티켓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로 이름 적어서 신청해 주시구요, 어디로 보내시는지 다들 아시죠? 문자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00:06:04~] SEKAINO OWARI – Dragon Night(세카이노 오와리 – 드래곤 나이트)

세카이노 오와리의 ‘드래곤 나이트’ 듣고 오셨습니다. 영어 버전으로 듣고 오셨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24~]
3349 님께서
‘분명 우리 말인데 한 번도 못 들어봤을 것 같은 말 하나 알려드릴까요?숲디에게 꼭 필요한 말이에요, 잘 들으세요. ’개친의 쇠‘ 재채기를 한 뒤에 내는 감탄사인데 재채기 하고 이 소리를 내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대요
그러니 앞으로 재채기가 나오면 바로 외치세요, ’개친의 쇠‘

그리고 덧붙여서 노래 부르며 즐거울 때 내는 감탄사인 ’데루화‘ ’에루화‘도 있대요. 너무 재밌는 말들이죠.’ 진짜 처음 들어보네요. ‘개친의 쇠’ 약간 뭔가 욕 같기도 하고 ‘데루화’ ‘에루하’ 노래 부르며 즐거울 때 내는 감탄사 뭐 이를테면 ‘(노래)멀리 배웅하던 길~ 데루화’ 뭐 이런 식으로 하는 건가요? 알겠습니다. ‘개친의 쇠’와 ‘에이쇠’라는 것도 있대요, 음…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서로. 진짜 잘 모르는 우리 말, 순 우리말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또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 3523 님께서
‘숲디 저 하루 종일 맹한 짓을 너무 많이 했어요. 학회가 있어 오랜만에 학교에 가는데 잠에서 덜 깬 상태로 버스를 잘못 타서 다섯 번이나 갈아타서 겨우 갔고요, 넋 놓고 걷다가 미끄러져서 창피와 고통을 당했구요, 돌아오는 길엔 호객꾼의 ’대학생은 더 우대해 드려요‘ 라는 말에
제가 절대 그렇게 보일 슈퍼 울트라 초 동안이라는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 이 제가 절대 그렇게 보일 슈퍼 울트라 초 동안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훌딱 넘어가서 개인 정보를 고이 전해드리고 왔네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려고 저녁엔 뼈 해장국 먹었어요. 이 말이 제일 맹하죠?’

(웃음)정신 똑바로 차리려고, 차리고 살려고 저녁엔 뼈 해장국을 먹었다고, 뼈 해장국은 정말 만병통치약이죠, 정말 모든 힘의 근원입니다.

근데 좀 정말 좀 맹하다는 표현은 좀 셀지 모르겠지만 되게 독특한 하루를 보내셨네요. 저도 그럴 때 있어요. 가끔 내가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실수도 많이 하고 좀 넋 놓고 있는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요.

괜찮아요. 뼈해장국 먹었으니까 내일은 또 아주 똘똘해지실 겁니다.

네, 자, 7493 님께서
‘병원 입원실에서 라디오를 들어요.
퇴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했거든요, 횡단보도에서 뺑소니 사고. 초록불에 맞춰 길을 걸었을 뿐인데 미처 속도를 못 줄인 택시가 제 몸 앞을 스쳐 지나가면서 발목을 치고 갔어요. 순간 별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다행히 발목만 타이어에 부딪힌 거라 검사 결과는 나쁘지 않은데 타박상이 좀 심해서 입원하기로 했답니다. 엄마한테는 걱정하실까 봐 차마 알리지도 못하고 혼자 병실에 누워있는데 괜히 서럽고 그래요. 종일 한 끼도 못 먹고 야근하고 퇴근하는 길에 이런 사고가 나니 더 속상하고요. 남은 날들이 무탈하려고 이러는 거겠죠?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숲디 목소리로 힘을 내봅니다.’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하… 그 힘들게 일하고 심지어 야근까지 하고 퇴근하는 길에 그래요, 그래도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라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네. 병원 입원실에서 지금 듣고 계시다고, 모쪼록 좀 운전하시는 모든 분들과 이제 보행자 모두가 좀 그런 교통 신호를 잘 지키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런 또 일이 일어나지 않게 다시 한번 정말 발목만 다쳤다는 것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른 나으시고요, 음악의 숲에서 또 기분 좋은 곳에서 좋은 자리에서 그리고 편안한 집에서 음악의 숲 또 들어주시면 사연 나눠주세요.

우리 음악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두 곡을 들을게요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빅스의 ‘겨울 고백’ 그리고 2734 님께서 신청하신 오혁의 ‘소녀’

[00:10:39~] 성시경 – 겨울 고백

[00:10:51~] 오혁 – 소녀 *

[00:11:31~] 오혁 – 소녀 다시 재생됨

[00:11:59~]
숲을 걷다 문득
나는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의 아름다운 얼굴에서 창백하게 일렁이던 카바이트 불빛.
불순한 것도 같고 우울한 것도 같은 섬세한 표정. 두툼한 파카를 통해서도 충분히 느껴지던 단단한 몸매. 나는 내 몸에 위험한 바람이 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는 마치 길을 가다 강풍을 만나 치마가 활짝 부풀어 오른 계집애처럼 붕 떠오르고 싶은 갈망과 얼른 치마를 다둑거리며 땅바닥에 주저앉고 싶은 수치심을 동시에 느꼈다.

남이 쳐다보고 부러워하지 않는 비단옷과 보석이 무의미하듯이 남이 샘나지 않는 애인은 있으나 마나 하지 않을까? 그가 멋있어 보일수록 나도 예뻐지고 싶었다. 나는 내 몸에 물이 오른 걸 느꼈다. 그는 나를 구슬 같다고 했다. 애인한테보다는 막내 여동생한테나 어울릴 찬사였다. 성에 차지 않았지만 나도 곧 그 말을 좋아하게 되었다. 구슬 같은 눈동자, 구슬 같은 이슬, 구슬 같은 물결 어디다 그걸 붙여도 그 말은 빛났다. 그의 겨울은 내생에 구슬 같은 겨울이었다.

[00:14:01~] 찬열 – Stay With Me

찬열과 펀치가 함께 부른 ‘스테이 윗미’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요, 소설가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1950년대의 서울을 배경으로 첫사랑에 대한 어떤 감정과 그리고 또 남북 전쟁 후에 피폐한 일상과 아픔을 담아냈던 박완서 선생님의 자전적 장편 소설이죠. 사랑에 빠졌을 때를 이렇게 묘사하는 어떤 박완서 선생님의 특유의 문장이 좀 빛나는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 참 ‘사랑에 빠졌을 때’ 이렇게 설명하기 힘든 그 마음을 이렇게 문장으로 다 표현 하, 표현을 한 게 참 진짜 마음을 이렇게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는 어… 이런 글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또 이제 소설이라고 해도 이제 무슨 작가 본인이 느끼는 어떤 사랑에 관한 감정 생각들 이런 것들을 담았을 거잖아요. 그래서 정말 아름다운 문장은 사람에게서 역시 나오는 거구나 또 사랑에서 나오는 거구나 또 그런 생각을 하게 됐던 글입니다.

‘그 남자네 집’이라는 책이고요, 저도 오늘 ‘숲을 걷다 문득’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는데 짧게나마 소개했던 이 시간을 통해서 이 책을 꼭 읽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여러분들께서 나누고 싶은 글, 뭐 시나 소설의 일부도 좋고요, 수필도 좋고요. 저희에게 보내주세요. 그럼 또 이제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음악도 한 곡 듣고 올게요. 이정과 하동균이 함께 부른 ‘뷰리풀데이’

[00:16:10~] 하동균 – Beautiful Day

이정과 하동균이 함께 부른 ‘뷰리풀 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00:16:29~]
5074 님께서
‘기말시험을 앞둔 여고생입니다. 항상 먹을 걸 1순위로 두던 제가 요즘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먹는 것보다 잠자는 걸 선택하고 있어요. 차라리 밥을 안 먹고 조금 더 자고 조금 더 공부하면서 밤 12시까지 독서실에 있는, 있는답니다. 엄마는 밥순이인 제가 밥도 제대로 안 먹고 공부하는 게 마음 쓰이셨는지 도시락을 싸주셨는데요. 저녁에 도시락을 열어보니 오므라이스 위에 케첩으로 하트가 그려져 있는 걸 보고 순간 울컥했어요. 엄마를 위해서라도 이번 시험 정말 잘 보고 싶습니다. 숲디도 응원해 주세요. 좋은 성적 받고 사연 다시 쓸게요, 엄마 사랑해’

아이고 공부하시느라 밥도, 그래도 밥은 잘 챙겨 드셔야죠. 밥은 잘 챙겨 먹어야 또 하려는 일들 집중도 잘 되고 하니까 물론 잠자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잠자는 시간을 포기하면서 밥을 드셨던 건가요, 지금까지?

아무튼 고생 많으시네요, 밤 12시까지. 어머니께서 또 도시락에다가 또 애정 표현도 이렇게 해주셨고.

시험 잘 보시고요, 시험 끝나고 나서 먹고 싶었던 거 참았던 거 원 없이 드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자 우창범 님께서
‘큰 용기 내서 사귀자고 고백했는데 잘 안 됐네요. 돌아가는 길인데 위로받고 싶어서 글 남겨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 주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네요.’

그러게요, 가끔 정말 그런 생각 들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 주고 있으면 하~ 정말 그거는 기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참 쉽지 않은 그런 일이죠.

괜찮아요. 그래도 뭐, 어… 또 분명히 멋진 사랑이 찾아올 겁니다. 뭐 항상 고백이 성공하면 기고만장해져서 안 돼요(웃음) 힘내시구요! 네, 음악의 숲에서 작은 위로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456 님께서
‘키 커서 아래로 쳐다보며 말 걸면 미치겠는 국제학부, 국제학부 오빠를 좋아한다는 사연을 보냈던 요정이에요. 그 선배에게 초콜릿을 줬었는데 수업 끝나고 그분이 절 기다리더니 초콜릿 잘 먹었다고 하고 가더라고요.이때다 싶어서 같이 공부하자고 문자 했는데 거절당했어요. 그분은 제가 좋아하는 걸 아는데 제가 싫은 거겠죠?’

아, 이거 남자분이 좀 그런데 그 굳이 기다리면서 잘 먹었다고 얘기를 하면… 아, 근데 오히려 마음이 있는데 다른 이유 때문에 공부를 같이 못 했거나 사정이 있었거나 아니면 좀 쑥스러웠거나 그랬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좋게 생각을 한번 해봅시다, 네.

제가, 제가 봤을 때는 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렇게 기다리면서까지 고맙다고 얘기를 했으면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데 한 번 뭔가 조금 더 같이 공부하는 거 말고 좀 더 가볍고 가벼운 걸 한번 좀 시도를 한번 해봐요.

그러며는 지금 마음이 없어도 그 시간을 통해서 마음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응원하겠습니다, 아무튼 간에, 네.

우리 음악도 듣고 오도록 할게요.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입니다, ‘투마로우’

[00:20:03~] Avril Lavigne – Tomorrow(에이브릴 라빈 – 투마로우)

에이브릴 라빈의 ‘투마로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20:22~]
9350 님께서
‘숲디 어느새 12월이네요.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지만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정신없고 어수선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 중 빠질 수 없는 게 크리스마스죠. 아직 동심이 남아있는지 매년 집에 트리를 만드는데요. 올해도 트리를 만들고 거실 창문에도 전구로 장식을 해봤어요. 가족들에게 한 마디씩 적을 카드도 미리 걸어뒀고요 다 하고 나니 예쁘네요. 숲디도 트리 만드나요?’


아…트리? 트리 저는 안 만듭니다, 만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한 어떤 장식물 같은 거를 들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어… 올해는 한번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도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저도 이제 9350 님처럼 동심이 아직 남아있는지 막 묘한 되게 이렇게 마음이 부풀어지잖아요.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그래서 그만큼 또 아쉽기도 하고요.

25일이 지나면 크리스마스가 끝이니까 아… 굉장히 좀 항상 아쉬웠던, 기대했던 것만큼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왠지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때 공연을 하니까 크리스마스 25일을 마지막으로 공연을 끝내니까 그때는 굉장히 또 다른 의미로 행복감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 막간을 이용한 공연 홍보였네요.


자 9475 님께서
‘저는 매년 12월을 알차게 보내려고 발버둥칩니다. 남들은 1월에 많이 그러는데 저는 마지막을 잘 보내면 1년을 잘 보낸 것 같아 만족스럽거든요. 이번 12월 계획은요, 첫째 ’가족들에게 관심 가지기‘ 식구들 개개인과 단둘이 식사하기, 둘째 ’내 마음의 풍요‘ 책을 다섯 권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고요, 크리스마스엔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볼 예정입니다. 셋째 ’마지막 주 생일날 혼자 한라산 등반하기‘ 너무 빡빡할 듯 하지만 열심히 기쁘게 실행해서 내가 1년 잘 맞췄구나 하고 허세를 부려보겠습니다. 부디 잘 지켜지길 응원해 주세요. 결과 보고 할게요’

음… 그래요. ‘한라산 혼자 등반하기’ 이것도 마지막 주에 생일이 있으신가 보네요. 꼭 하나하나 다 잘 지켜나가기를 응원할게요, 어떻게 되셨는지 또 음악의 숲 앞으로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왠지 뭔가 대리 만족하는 기분도 들 것 같아요. 저를 대신해서 그렇게 좀 잘 해주시기를 ‘혼자서 한라산 등반하기’ 특히 저도 굉장히 해보고 싶은데 산은 항상 보는 게 좋더라고요, 올라가는 것보다(웃음) 물론 올라가면 좋지만 게을러서 참 안 하게 됩니다. 아무튼 꼭 다, 다 잘 지켜나가기를 응원할게요.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6788 님의 신청곡입니다. 존 메이어의 ‘유아 가너 립 포에버 인 미’

[00:23:45~] John Mayer –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 (존 메이어 – 유아 가너 립 포에버 인 미)

존 메이어의 ‘유아 가너 립 포에버 인 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신유미 님의 신청곡입니다. 이예린의 ‘그대의 우주’

[00:24:11~] 이예린 – 그대의 우주
[00:25: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아이론 앤 와인에 ‘피벌 드림’이라는 곡입니다. 어…2004년에 나왔던 앨범이에요. ‘아월 앤드리스 넘벌드 데이스’ 죄송합니다(웃음) 아무튼 그런 앨범인데 그 곡의 앨범에 담겨 있는 수록곡입니다.


그 많은 분들이 이분을 이제 영화 아마 ‘안녕, 헤이즐’ 거기에 나온 웨스티로 많이 또 그런 가수로 접하고 있는데 딱 오늘 같은 날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서 준비를 해봤어요.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16~] iron&wine – Fever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