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22(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황소윤]

set list

  • [00:01:47~]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 [00:05:45~] 긱스 (Feat. 하림) – 어때
  • [00:10:43~] 유발이의 소풍 – 전어야 고마워
  • [00:17:37~] 장필수 – 어느새
  • [00:23:40~] 브로콜리너마저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00:28:46~] 서태지와 아이들 – 너에게
  • [00:32:55~] 이상은 – 비밀의 화원
  • [00:35:14~] Martin Garrix – Together

talk

공연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가 있어. 배우나 가수, 음향과 조명, 무대와 관객인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관객이라고 해. 공연이라는 건 결국 보여주기 위한 거니까, 객석의 반응에 따라서 공연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는 거지.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찾는 사람이 없으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죠. 맛집과 명소, 명작의 탄생에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라는 사실. 오늘도 이 시간, 함께 해주고 계신가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7~]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마이클 잭슨 – 빌리진)

9월 22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어~ 공연을 할 때 아주 필요한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어~ 그 공연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사실 공연이라고 하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거잖아요. 관객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관객들을 뭐라야 될까요~ 감동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이 있고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관객들을 위한 무언가이다. 어~ 함께 뭔가 나누기 위한 공간이고 시간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 근까 뭐라야 되죠? 쪼끔 딱딱하게 혹은 차갑게 말하자면 수요가 있어야 되는 거죠~ 수요가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뭐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그걸 먹으려고 찾는 사람이 없으면 의미가 없듯이, 우리의 음악의 숲도 여러분들이 숲으로 찾아와 주시지 않으면 아주 외롭고 고독한 숲이 될 겁니다. (웃음) 나무가 썩어 들어가구요? 네. 

아~ 오늘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 한 시간 또 힘차게 걸어보도록 하죠. 

[00:03:50~]

6597 님께서

‘세상에 노래는 많고, 지금도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고, 어딘가의 발표에서도 사람들의 기회까지 당도하기는 또 얼마나 힘든가요. 창작의 고통을 양분으로 태어난 많은 창작물들이 너무 가볍게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그냥 이 밤에 누군가를 생각하며 글을 써봅니다.’

음~ 세상에 노래는 많고, 지금도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고, 그쵸 사실 이제, 요즘은 더더욱 뭐라야 될까요~ 입소문만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닫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니까, 뭐 미디어의 어떤 역할이라던가 이런 것들도 중요하고 할 텐데 안타까운 건 사실이죠.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애요.

근데 또 이렇게 6597 님처럼 그것을 안타까워해준 사람이 있다라는 것 자체가 이런 분들한테 노래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고, 어디선가 아무도 모르게 이런 음악을 꼬물꼬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굉장히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괜히 뭔가 감사드리는 마음을 갖게 되구요~ 이런 분들이 좀 많아지셨으면 좋겠네요. 네, 어~ 다 같이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뭔가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은 새소년의 소윤 씨 만나는 날이죠. 

매번 또 음악으로 우리 음악의 숲 가족들을 놀라게 해주시는데, 오늘은 또 어떤 곡을 가져오셨을까… 기대 많이 해주시고, 그 전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도 좀 나눠볼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 한 곡 듣고 와서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볼게요. 긱스와 하림이 함께한 ‘어때’

[00:05:45~] 긱스 (Feat. 하림) – 어때

긱스와 하림이 함께한 ‘어때’ 듣고 왔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00:06:40~]

6916님께서 

‘숲디, 저는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베이비돌에게 옷을 입혀주고, 사진을 찍어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답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좋아요. 엄마는 나잇값 못 한다고 뭐라고 하시지만, 취미 활동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예뻐해 주고 있답니다. 오늘도 인형 놀이하면서 숲디 기다렸어요. 아리와 같이 숲디 목소리 잘 들을게요. 아~ 저희 아리 사진 보내드려요~’

하시면서 어~ 인형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굉장히 새초롬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머리도 묶어주시고, 이렇게 인형 꾸미는 재미로 또 들리신 것 같네요.

생각해 보니까 저 아주 어렸을 때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이었나? (쓰읍) 거의 한 그 무렵에 저희 누나가 인형을 키웠는데 키웠다…(ㅎㅎ) 인형을 키운 게 아니라 (하하하) 인형을 이제 가지고 놀았는데, 아~ 그 친구 이름도 아리였던 것 같은데… 어~ 아! 아이 아니다. 뽀야였다. 뽀야! 이름이 뽀야였어요. 그게 어떻게 그게 기억나지? (헤엑?) 갑자기 제 자신한테 좀 놀라는 순간이네요. 

그쵸, 나잇값 못하고 이런 게 어딨어요~ 취미에… 사실, 그거는 약간 편견인 것 같아요. 피규어 모으는 사람들도 있고, 뭐 심지어 만화 보는 걸로 나잇값 못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만화도 또 하나의 어떤 예술 작품이고 그런 건데 음~ 아무튼 제가 너무 무겁게 짚고 넘어간 건지 모르겠지만, 마음껏 인형과 우리 아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많이 많이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자~ 2235 님께서 

‘사진 찍으러 갔다가 반딧불 축제에 참여하게 됐어요. 정말 꿈만 같았어요. 한두 마리는 몇 번 봤지만, 이렇게 무리 지어 있는 건 본 적이 없어서 현실 같지 않더라고요. 반딧불이 빛을 내 반딧불이 빛을 내는 이유는 ‘나를 사랑해주세요’란 뜻이라는데 눈으로 보느라 사진으로 몇 장 못 남겼지만 그래도 숲에 보내봅니다.

참고로 여긴 경남 창녕의 우포 늪인데 9월까진 반딧불을 보실 수 있어요.’

하시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그 약간 반딧불이가 막~ 이렇게 날아다니는 거를 순간포착을 해서 그 빛이 좀 늘어져 있는? 그런 사진을 또 보내주셨네요. 뭔가 그 형광봉을 이렇게 허공에 밤 어두운 공간에서 이렇게 허공에 막 휘젓는 것 같은… 어~ 얼마나 이렇게 무리 지어 있는 반딧불이를 보면 얼마나 예쁠까요?

어~ 저도 얼마 전에 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딧불이를 봤는데 한 마리였어요. 한 마리가 이제 어~ 반딧불이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면서 음, 굉장히 좀 기분이 왜냐하면 반딧불이는 마치 제 세대 분들이시라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어떤 그 곤충, 존재, 뭐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딱! 뭐 예기치 않게 딱! 반딧불이를 마주하니까 기분이 되게 이상하더라고요.

와아~ 이게 반딧불이구나~ 이러면서. 근데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을 보면 참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럽네요. 9월까지는 반딧불을 보실 수 있다니까, 시간 나시는 분들은 여기 경남 창녕의 우포 늪으로 가시기를 추천해 드릴게요.

자,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와서, 우리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와 함께 돌아오도록 할게요.

유발이의 소풍의 ‘전어야 고마워’

[00:10:43~] 유발이의 소풍 – 전어야 고마워

[00:11:35~]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12:10~] 주말엔 숲으로

1980년에 개봉한 라붐, 2008년작 말할 수 없는 비밀, 2012년 건축학 개론, 각기 다른 시대에 다른 언어로 만든 영화지만 하나! 공통점이 있어요. 남녀 주인공이 함께 음악을 듣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분위기는 달콤해지고 둘은 아주 가까워져요. 같이 같은 음악을 들어봅니다. <주말엔 숲으로>

요즘 전 세계를 다니면서 새소년의 음악을 들려주며 60억 인구를 하나로 만드는 아주 대단한 분입니다. 모든 이들을 음악으로 대동단결하게 만드는 평화의 상징이죠. 밴드계의 비둘기, 밴드계의 마더 테레사, 새소년의 소윤 씨 

숲디: 어서 오세요.

소윤: 안녕하십니까~

숲디: 아, 밴드의 비둘기

소윤: 비둘기… 네, 비둘기

숲디: 어때요? 별명? 비둘기, 마더 테레사

소윤: 마더 테레사는 쪼끔 식상할 뻔 했는데, 비둘기에서 딱! 이렇게 꽂히는 게 있어서

숲디: 아~ 또 작가님이 밤을 지새우시면서 또 고심 끝에 별명을 크~~

소윤: 비둘기라고… 네, 감사합니다. 

숲디: 정말 언제쯤 고갈될까아~

소윤: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숲디: 그만큼 소윤 씨의 매력이 끝이 없다라는 뜻이겠죠. 그래서 이제 자꾸만 어떤 별명을 지을 수밖에 없는, 그런 밴드계의 비둘기예요. 오늘은 밴드계 비둘기 모셨습니다. 네, 요즘에 많이 바쁘시잖아요. 

소윤: 네~

숲디: 여기저기 정말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세계 곳곳을 누비시면서

소윤: 네, 저번 주에는 이제 일본에 다녀왔고, 이제는 독일, 미국, 캐나다에 다녀올 것 같습니다.

숲디: 지금 음악의 숲을 이제 진행한 지가 한 5개월? 6개월? 

소윤: 벌써요오??~~

숲디: 5~6개월 정도 됐는데 그 사이에 이제 소윤 씨 사실 처음을 같이 시작했잖아요.

소윤: 그쵸. 첫 방.

숲디: 예, 근데 이제 소윤 씨가 중간중간에 공연을 자주 가셨었는데 

소윤: 맞아요.

숲디: 그때만 해도 뭐 유럽 투어 가시고, 또 이제 또 독일도 가시고 하시는 거 보니까, 어~ 진짜 제가 뭐 누차 말씀드리지만 ‘새소년에 들어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정말 듭니다.

소윤: (웃음) 캐스터네츠로.

숲디: 네, 캐스터네츠. 저번에 그 퍼커션을 좀 욕심을 내봤다가 공연을 보러 가서, 엄청난 분이 퍼커션을 이미 아주 기가 막히게 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저 자리는 내가 탐낼 수 없는 자리구나 하고 그러긴 했는데, 아무튼 어~ 너무 멋있어요. 요즘에 그 가면 현지 팬들 반응은 어때요?

소윤: 오~ 반응은 또 각각 나라마다 (숲디: 달라요?) 다른 것도 있고 되게 재밌어요, 그래서. 어떤 나라의 문화도 그렇고 공연장의 컨디션도 그렇고 되게 재밌는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숲디: 또 해외에서 공연하는 그 모습을 한번 또 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자~ 늘 좋은 음악으로 음악의 숲에도 평화와 평안을 가져다 주시는데, 오늘 또 어떤 음악 준비해 오셨죠?

소윤: 어~ 오늘은 이제 추석이잖아요. 또 추석이면 뭐 늘 그랬듯이 단란하게 가족들 모여서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하기 마련인데, 그래서 오늘은 뭔가 좀 같이 들으면 좋은 노래, 함께 들으면 좋은 노래들을 한번 가져와 봤어요.

숲디: 네. 

소윤: 첫 번째 곡은 장필순의 ‘어느새’ 라는 곡입니다.

숲디: 같이 듣고 싶은 가족들끼리 송편 먹으면서 이 노래를…

소윤: (웃음) 아니요. (ㅋㅋㅋ) 너무 가사가 너무 서글프긴 한데 어느새~ 뭐였죠? 내 나이도 익숙해져만 가고 이런.

숲디: 아, 근데 뭐 이제 오랜만에 모인 사람들끼리 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 이런… 하면서 듣긴 좋을거 같네요.

소윤: 저 왜 골라왔냐면! 가족들이랑 같이 듣거나 뭔가 누구랑 같이 들으면 되게 기분 좋은 노래라든지 뭔가 쉬운 노래들을 골라 올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오히려 뭔가 제 세대에도 정말 좋게 들을 수 있고, 되게 어~ 나이가 좀 있으신 세대한테도 되게 좋게 들릴 수 있는 곡들이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을 해봤을 때 이 ‘어느새’라는 곡이 되게 세련됐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들으면 적당히 기분이 좋지 않을까…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생각이 들어서요.

숲디: 아~ 장필순 선배님 저도 진짜 너무 좋아하고, 라이브를 꼭 한번 보고 싶다고 (소윤: 맞아요) 생각하는 정말 아티스트인 것 같아요. 오늘은 이 노래로 음악의 <주말엔 숲으로> 첫 문을 한번 열어보도록 할게요. 음악을 바로 듣고 오겠습니다. 장필순의 ‘어느새’

[00:17:37~] 장필수 – 어느새

장필순의 ‘어느새’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아~ 진짜 그 가족들끼리 모여가주구 송편 빚다가 (소윤: ㅎㅎㅎㅎ) 어르신들은 이 노래 들으시면 이제 송편 빚다 갑자기 딱 멈추시고, 내려놓으시고, 눈물을 약간 찔금 흘리실 것 같은 그런. 어느새 내 나이도 희미해져 버리고…

소윤: 너무 느끼할 것 같긴 하네요. 송편 빚으면서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ㅋㅋㅋㅋㅋ)

숲디: 왜요~ 그 송편 냄새 맡으면서 아무튼. 장필순 선배님께서 이제 제주도에서 지금 현재 또 계시고 음악 활동도 하고 계시고 (소윤: 그렇죠)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 얼마 전에 제가 제주도에 있는 지인한테 들었는데, 그 제주에서 이제 공연, 페스티벌 같은 형식으로 뭔가를 하는 공연이 얼마 전에 있었나 봐요? 그래서 요조 님을 비롯해서 장필순 선배님 또 이렇게 등등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제가 아는 형님께서는 장필순 선배님 공연을 딱 하실 때 마침 가셨다고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소윤: 저도 라이브를 진짜 너무너무너무 한번 보고 싶은데…

숲디: 이 목소리를 어떤 같은 공간에서, 그 그 같은 순간에 뭔가 울림으로 듣고 싶은 그런게 있죠. 

소윤: 음악만 들어도 약간 카리스마라고 해야 되나 압도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숲디: 맞아요) 실제로 들었을 때의 그 감흥을 한번 느껴보고 싶어요.

숲디: 실제로 이 호흡을 굉장히 많이 쓰시잖아요~ (소윤: 네) 보컬에서. 근데 이 특유의 호흡, 호흡을 듣는 순간 뭔가 이제 좀 지나친 과장이긴 하지만, 뭔가 이렇게 진짜 어떤 거기에 감싸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애요. 공간이 확~ 뭔가 확 바뀌는 듯한 (쓰읍) 얼마 전에 소윤 씨도 제주에서 공연하셨잖아요. 조금 되긴 했지만.

소윤: 저 좀 몇 달 됐죠~ 2개월전에…

숲디: 네, 그 공연도 이제 제 지인께서 보셨다고 지인들께서 보셨다며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소윤: 지인분들이 굉장히 많은 공연을 (ㅎㅎㅎ)

숲디: 예!! 왜냐하면 굉장히 문화 생활을 즐기는 분이셔 가주구. 다들 자유로운 분들이시거든요~ 

소윤: 자유로운 영혼…

숲디: 자유로운 영혼인데, 아 그 자유로운 영혼들이 이제 소윤 씨 새소년 공연 보고 너무 좋았다고…

소윤: 아이고 야~ (웃음) 감사하다고 꼭 좀~

숲디: 그래서 제가 좀 친한 척 했죠. 저 같이 라디오 한다고 (소윤: 어~~) 나랑 아는 사람이라고.

소윤: 저도 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노래방을 갔다가 친구들이 승환 씨 곡을 부르는 거예요~ 

숲디: 아~ 진짜요?

소윤: 내가 게스트라고

숲디,소윤: (하하하핳)

숲디: 소윤 씨는 노래 뭐 불렀어요?

소윤: 저요? 저는 그냥

숲디: 가면 뭐 불러요?

소윤: 저는 보통 그런 발라드 안 부르구, 그냥 무조건 댄스곡.

숲디: 이를테면 어떤 노래.

소윤: 이를테면 빅뱅이나 뭐…

숲디: 아~ 빅뱅의 뭐 ‘거짓말’ 이런 거요?

소윤: 아니요. 답으로 일단 빅뱅 전곡 시작을 하고, (숲디: 아~ 메들리로) 예, 메들리로 이제 한 번 쭉 달린 다음에…

숲디: 오늘 살짝 맛배기로…

소윤: (어이없는? 웃음) 무슨 맛배…… 어우~ 안 되죠, 비싼데요.

숲디: 어!어! 비싸. 알겠습니다~ 하긴요, 자유로운 영혼들을 뒤흔드는 목소린데 어떻게… 알겠습니다. 나중에 한번 음악의 숲에서 한번 기대를 한번 해보는 걸로 하고, 다음 선곡! 만나볼까요.

소윤: 네, 다음에 골라본 곡은요. 음~ 브로콜리너마저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라는’ 곡입니다.

숲디: 정말 추석에 어울리는 곡이네요. (소윤: 그쵸)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떠들고, (소윤: 즐겨라) 즐겨라! 아~~~ 이걸 또 받아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역시.

소윤: 그래도 몇 개월 됐는데요. 안 받아주면 그렇잖아요.

숲디: 그래요~ 섭섭할 뻔했어요. 이 노래 또 어떻게 선곡을 하셨죠?

소윤: 어~ 사실 뭐 세대를 아우르는 그런 곡이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또 브로콜리너마저의 감성 자체가 굉장히 편안하고 또 이 음악에 담긴 가사도 되게 재밌잖아요~ 뭔가 제목도 그렇고, 어 가족들끼리 단란하게 그 모두가 이렇게 모든 가족들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렇게 모여서 모여서 각자의 뭔가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데 어쨌든 서로가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놉시다 하고 그냥 골라온 건데…

숲디: 왠지 이 노래는 그 이제 뭐 명절 때 친척들이 오랜만에 모이고 먼 친척까지 모이면 서먹서먹하고 (소윤: 그쵸) 개중에는 이제 뭐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조카라든가 사촌 동생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있잖아요. 왠지 그 친구 한 명이 다 웃고 떠드는데 구석에서 이어폰 끼고 이 노래 듣고 있을 것 같은… 무~슨 느낌인지 알죠? 이 노래 왠지 그런 느낌이 있지 않아요?

소윤: 맞아요. 뭔가 같이 듣기에도 좋은데 혼자 뭔가 이렇게 처박혀서 듣기에도…

숲디: 정말 어른들 정말 자꾸 공부하라고 그러고 막 이러면서 구석에서 쭈그리고 이렇게 앉아가주구 이제 이어폰 끼고

소윤: 경험 있으신가봐요~

숲디: ‘친구가 내게 말을~(한소절)’ 제 유경험… (소윤: 아!) 농담이구요. 저 이 노래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소윤: 저도요.

숲디: 이 노래를 제가 중학교, 이 노래만 하면 저는 중학교 때 그 버스가 자꾸 생각이 나요.
소윤: 으음~ 저도 딱! 중학교 때.

숲디: 출근… 출근이랜다~ 등굣길에 이 이어폰 꽂고 항상 이 노래 들었거든요. 저희 제가 당시에 듣던 플레이 리스트는 항상 저희 작은 누나, 둘째 누나의 플레이 리스트였는데

소윤: 자주 언급되시곤하는 누나분

숲디: 그 또 마침 이 노래가 있었어서 참~ 좋아했던 노래였는데, 아무튼 갑자기 TMI 시간이었고요. 노래를 한번 더 들어볼까요~ 어떻게 할까요?

소윤: 좋죠.

숲디: 네, 그럼 노래를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00:23:40~] 브로콜리너마저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브로콜리너마저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숲디: 아~ 오랜만에 또 들으니까~

소윤: 너무 좋네요.

숲디: 네, 그 막~ 그 막 생각이 막 나네요. 또 라디오에서 아마 우리 음악의 숲에서 아마 처음 트는 것 같아요.

소윤: 그쵸. 브로콜리너마저는 처음.

숲디: 아~ 오랜만에 들으니까 참. 브로콜리너마저 혹시 또 다른 노래 좋아하는 노래 있으세요?

소윤: 어우 저는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모든 곡을 다 좋아하는데, 왜냐면은 제가 학창시절에 인디 음악을 너무 많이 들었었어요. 친구들이랑 다 같이 또 많이 듣고, 승환 씨처럼 등교길에도 많이 듣고, 그래서 한 곡만 꼽기가 참 어렵지만 저는 ‘안녕’이라는 곡을 되게 좋아해요. 

숲디: 으음… ‘안녕’

소윤: 이 밴드의 특징이 가사가 되게 약간 웃픈게 있잖아요. (숲디: 맞아요, 맞아요) 되게 뭔가 재치 있는데 알고 보면 굉장히 슬프다든지, 이런 유희 같은 것들이 많은데 ‘안녕’이라는 곡도 저한테는 되게 가사적인 부분이 많이 와닿았던 것 같애서 좋은거 같애요. 승환 씨도 뭐 좋아하는 곡이 있나요?

숲디: 저는 ‘유자차’라는 노래 좋아해요. ‘유자차’

소윤: 겨울에 들으면 끝장 나죠~

숲디: 네, 진짜 그 이 밴드, 그 음악이라는 게 음악 자체가 좋은 것도 물론 있지만, 그래서 좋은 거겠지만, 어떤 추억이 딱 담겨 있으면 (소윤: 맞아요.) 그게 뭐 지금 들었는데 뭐 그런 거 상관없잖아요. 그냥, 그냥 그때가 생각나는 것만으로도 이 음악이 너무 좋으니까. 음악도 좋은 데다가 이제 뭔가 추억까지 배어 있으니까, 음악이 훨씬 더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애요. 뭔가 이런 음악을 듣고 있으면 아~ 나도 뭐 물론 이게 어려운 일이지만 이런 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이런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음악인 것 같아요. 네,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죠?

소윤: (ㅎㅎ) 부끄러우셨나 봐요~

숲디: 아니요?

소윤: (헤헤헷) 네~ 다음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라는 곡입니다. 또 리메이크가 굉장히 유명하죠. 성시경 씨가 부른, 성시경 선배님이 부른. OST가 원곡인 줄 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숲디: 아~ 그래요? 저도 몰랐어요. 

소윤: 에에?? 진짜요?

숲디: 네, 허~~어 죄송합니다. 

소윤: 지금 PD님이 굉장히 놀라셨는데… 

숲디: DJ의 자질에 약간 지금. 아이 근데 그러면 다른 노랜가? 내가 생각하는 건? 이거 들어봐야 알 것 같애요.

소윤: 그러면 서태지와 아이들의 원곡을 아직 못 들어보신 거예요?

숲디: 모르겠어요. 저는. 

소윤: 음~~

숲디: 헉? 여기서 지금 나만 몰라! 어떡하죠?

숲디,소윤: ㅋㅋㅋㅋㅋ

소윤: 이게 뭐 드라마의 OST기도 했는데, 어~ 사실 이것도 아까 맨 처음 ‘어느새’라는 곡을 추천한 이유와 조금 비슷한데 모든 세대가 다 이렇게 들었을 때 아~ 너무 좋다라고 느낄 수 있는 곡인 것 같애요. 실제로 음… 저희 나이 또래에서는 이 곡을 그냥 그냥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는데, 그 OST 이후에 그 원곡을 듣고 또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을 듣는 제 주변 친구들이 되게 많아졌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뭔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어떤 아티스트도 되게 귀중한 거구나, 되게 멋있는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뭐 예전에 차를 타고 가면서 저희 부모님이랑 저랑 이렇게 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이 원곡이 나온 거예요. 라디오에서! 그랬을 때 저도 너무 아~ 이렇게 느끼고, 부모님도 와~ 이렇게 느끼고, 뭔가 나이 차이는 좀 나지만 가족 모두가 이제 좋다~~ 하면서 (숲디: 좋다~) 바로 좋다 하면서 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숲디: 좋네요.

소윤: 네, 근데 무슨 곡이신지 몰~라가주구 승환 씨가.

숲디: 아 그 들으면 알겠죠~~ 저도. 근데 오~ 저는 성시경 선배님의 ‘너에게’라는 노래를 제가 아는 것 같거든요.근데 그게 원곡인 줄 알았던 것 같아요. 자, 한번 음악을 들어보고, 제가 갔다와서 뭐 진짜 몰랐으면 몰랐다고 하고, 아는 척을 하던지 한번 해보겠습니다. 갑자기 당황스럽네요. 

소윤: 알겠습니다.

자~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

[00:28:46~] 서태지와 아이들 – 너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아! 이 노래 알죠~ 너무너무 잘 알고 있고, 근데 이제 저는 어~ 성시경 선배님의 목소리가 더 익숙한!거 같애요. (소윤: 맞아요) 지금 이제 노래 나가는 사이에 이제 PD님과 작가님들과 말씀을 나눴는데, (소윤: 아주 뜨거워지셨어요) 아주 뜨거웠습니다. 당시에 서태지의 어떤 영향력과 역사적인 뭐 이것저것들과 저는 어, 좀 부끄러워지네요. 서태지 선배님의 원곡인거를 오늘 알았습니다.

소윤: 뭐 저희 세대에서는 아무래도 모를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것 같애요.

숲디: 아~ 아무튼 음악 나가는 사이에 제가 엄청난 대역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좀 잠깐 들기도 했는데요.

소윤: 모두가 대동단결해서 지금 서태지에 대한 어떤…. 

숲디: 자~아 알겠습니다. (웃음) 자, 이렇게 해서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와 함께 만나봤고요. 아~ 근데 진짜 이 서태지 선배님, 서태지와 아이들 버전 그러니까 원곡 버전을 들으니까 어~ 그 뭐 딱히 겹치는 겹칠 만한 이유는 없는데 지난번에 소윤 씨가 들국화 선배님들 노래 갖고 왔었잖아요~ ‘더 이상 내게’였나 갑자기 그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나는 것 같애요. 그니까 뭐래야 되지? 아~ 그때의 결이 있구나! 그때의 결이? (소윤: 감성, 그때만의) 근까 어! 지금 음악처럼은 들리진 않지만, 그래서 좋은 것 같은 그런 음악 있잖아요. 성시경 선배님은 성시경 선배님 대로 또 좋은 거고, 아무튼 뭐 변명으로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주말엔 숲으로> 오늘도 만나봤고요. 요즘에 약간 암묵적으로 제가 마지막 선곡을 담당하고 있어요.

소윤: 그쵸~~

숲디: 어~ 장필순 선배님 노래도 그렇고, 브로콜리너마저도 그렇고, 저에게 이 소윤 씨가 오늘 선곡을 가지고 왔던 그 기준, 이유에 해당될 만한 저에게 그런 노래가 하나 생각이 나는 게 있어서 그 노래를 끝으로 소윤 씨와 인사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윤: 좋습니다. 

숲디: 저는 이상은 선배님의 ‘비밀의 화원’이라는 노래~

소윤: 아~ 잘 알죠. 너무 잘알죠.

숲디: 그 노래를 들으면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정확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거실에 저희 컴퓨터가 있었거든요?컴퓨터를 켜고, 컴퓨터를 킵니다. 컴퓨터를 키며는 그~ 저기 뭐야 나뭇잎 이야기 게임을 틉니다. 정확히 이제 궁수 마을에서 어떤 돼지 캐릭. (소윤: 알죠) 저기 뭐야 몬스터를 잡고 있었어요. 어머니께서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계시구요, 그 풍경이 그대로 생각이 나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소윤: 아~ 어디서 흘러나오는… 그 라디오 같은곳이였어요?

숲디: 저희 어머니가 되게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소윤: 저희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숲디: 어, 그래요? 저희 어머니가 이 노래를 시도때도 없이 틀으셨어요. 그래서 제 어떤 아주 유년 시절의 어떤 그 어떤 추억의 페이지마다 이 노래가 어쨌든 항상 껴 있었던 것 같애요. 그래서 한번 이 노래를 추석이기도 하니까 뭔가 저는 제 개인적으로 뭔가 그런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소윤: 저에게도 되게 좋은 중요한 노래기도 하네요.

숲디: 아, 다행이네요. 그러면 이 노래 들려드리고 소윤 씨완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윤: 알겠습니다. 

숲디: 안녕히 가세요. 

소윤: 안녕히 계세요.

[00:32:55~] 이상은 – 비밀의 화원

[00:33:45~] 오늘의 밤편지

‘혼자도 나쁘진 않지만, 오늘은 같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은 <주말엔 숲으로> 소윤 씨가 골라온 곡들 들어봤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송편과 함께 곁들여 들을 음악으로 아주 적절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이제 마지막에 선곡이 기가 막혔던 것 같애요. 마지막에 제가 선곡한 (웃음) 노래가. 자~ 모두들 어, 따뜻한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구요, 오늘 끝곡으로 제목깁니다.

마틴 게릭스 그리고 메티스 그리고 세드코가 함께한 ‘투게더’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5:14~] Martin Garrix – Together (마틴 게릭스 – 투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