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12(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8~] Keane – Everybodys Changing
  • [00:05:29~] 페퍼톤스 (Peppertones) – Bike
  • [00:10:32~] 윈터플레이 – Happy Bubble (CF하우젠 버블송` 원곡)
  • [00:11:17~] Mocca – Happy!
  • [00:16:20~]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 [00:20:04~] G-DRAGON – 니가 뭔데 (Who You?)
  • [00:22:06~] 태연 (TAEYEON) – Circus
  • [00:25:27~] Rihanna – Take A Bow (Main)
  • [00:30:46~] 버벌진트 – 좋아보여 (Feat. 검정치마)
  • [00:32:55~] 성시경 – 너는 나의 봄이다 (Bonus Track)

talk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라고 말하면서 사사건건 참견하는 사람들이 있어. 나를 믿는 것처럼 굴어놓고 하나부터 열까지 자꾸 간섭을 하는 거지. 그 행동의 뒷면엔 이런 마음이 있다고 해.


그 길은 불안하니까 이 길로 가보는 게 어때? 그것보단 이쪽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참견도 일종의 애정 표현이라고 하지만 듣는 입장에선 헷갈릴 때가 있죠.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건 대체 얼마만큼의 자유를 말하는지,
원하는 만큼 그 이상을 바란다면 믿고 기다려줄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8~] Keane – Everybody`s Changing (킨 – 에브리바디스 체인징)

9월 12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킨의 ‘에브리바디스 체인징’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라고 말하면서 사사건건 참견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오프닝에서 좀 해봤는데 좀 하나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죠?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말을 애초에 하지 말던가… 아니면 뭐 처음부터 그냥 이렇게 참견을 계속 하시던가 뭔가 하나만 했으면 좋겠는데 참… 또 불안한 마음에, 또 돕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하는 거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하세요’ ‘마음대로 하세요’ 이런 말을 하고 나서 아무 말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웃음) 그런 생각이 들 때 있죠.


뭐… 사실 다 애정이기도 하죠~ 그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헷갈리니까 좀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뭐 부모님들도 그러시잖아요.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렴’ 하시면서 속으로는 걱정되고 그러니까 이렇게 또 말씀하시고, 그러면 또 이제 아들 딸은
‘그만하라고 지겹다고’ 그러고 (웃음) 아무튼 모쪼록 한 가지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0:04:00~]

5551 님께서
‘오늘 또 거하게 질렀어요.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안 하면 머리가 터질 것 같았거든요. 예전에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일에 관심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반대인 것 같아요. 왜 다들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피곤한 하루의 끝, 새로 산 지갑을 보면서 위로 받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이래라 저래라 해서 스트레스 받은 걸 또 쇼핑으로 푸신~ 잘 하셨어요~ 네 뭐 우리한테 숨구멍이 좀 필요하잖아요. 그 숨 쉴 틈 없이 막 이렇게 몰아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지갑을 샀을 때 그나마 좀 괜찮아진다면 지갑을 사셔야죠. 지갑 지갑만 있는 방 따로 있으신 거 아니라면 괜찮은 거 그 정도 그 정도까지만 안 가신다면~ 자 오늘도 고생 많으셨네요.

스트레스를 또 이렇게 잔뜩 받으시고 음악의 숲에서 새로 산 지갑을 보는 것처럼 음악의 숲에서 걷는 일이 조금이라도 위안 삼을 수 있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숲에 와주신 여러분들과 한 시간 동안 좋은 음악, 이야기들 나눠볼게요.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우리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다시 여러분들의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페퍼톤스의 ‘바이크’

[00:05:29~] 페퍼톤스 (Peppertones) – Bike

페퍼톤스의 ‘바이크’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 보내주신 이야기들 다시 만나볼게요.

[00:06:23~]
1456 님께서
‘오늘 게임방에 놀러 갔어요. 총 게임, 자동차 게임, 농구 게임 등등… 많은 게임들 중에 제 정서에 가장 잘 맞는 게임은 틀린 그림 찾기 평소 게임을 잘 안 하지만 오랜만에 하니까 참 재밌었어요. 숲디는 게임방 가면 무슨 게임해요~?‘

이분은… 아직 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저는 게임을 잘 안 합니다. 일단 게임을 하면 머리가 아파요 저는… 머리가 아프고, 그러니까 한 시간 이상 하면 힘들더라고요.그래도 어렸을 때는 그래도 친구들 따라서 게임을 좀 했던 것 같은데~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잘하는 게임이 없어요. 항상 제가 지고, 꼴등하고 뭐 그래서, 그래서 뭔가 이제 재미를 잘 못 느끼는 그런… 게임방에서 글쎄요 뭐가 있을까요? 게임방에 지금 오락실 같은 거 얘기하시는 건지… 저는 비행기가 이렇게~ 비행기로 이렇게 막 총 쏘고, 폭탄 쏘고 하면서 상대방이 날리는 거 피하면서 이렇게 하는 거 있잖아요~ 그 게임 좋아했는데 게임 이름을 몰라서 아무튼 저는 별로 안 합니다. 게임… 죄송합니다… (웃음)

0821 님께서
‘다이어트를 위해 곤약 젤리 한 박스를 샀습니다. 지금까지 한 8년 동안 다이어트를 한 것 같은데 늘 그랬듯이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샀어요. 사실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곤약 젤리를 좋아하거든요. 식감도 좋고, 맛있고, 게다가 저 칼로리라니!다이어트는 이용당했습니다. 숲디도 곤약 젤리 좋아해요?‘

곤약 젤리 요즘에 많이들 드시는 것 같은데~ 저는 곤약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곤약…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웃음) 곤약 젤리 이게 또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네요. 일단 또 저는 젤리를 안 좋아합니다. 젤리를 (웃음)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너무 달고~ 뭐라고 하셨죠? ‘식감도 좋고, 맛있고, 게다가 저칼로리‘ 식감도 안 좋고~ 맛없고~ 저 칼로리라서 좀 매력도 없고~ (웃음) 그런 것 같아요. 한 박스를 사셨다고 합니다. 맛있게 드시고요. 다이어트 이번엔 꼭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비록 저 숲디는 곤약 젤리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우리 곤약 젤리 좋아하시는 0821 님!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자 2356 님께서
‘갑자기 버블티가 댕겨서 집에만 있는 집순이인 제가 씻고 준비하고 나가서 버블티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뭘 한 거라곤 버블티 먹은 것 밖에 없는데요!오랜만에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해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오늘의 소확행입니다.’

이게 진~정한 소확행이라고 생각해요. 버블티 사는 거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보이는이거 해서 기분 좋으면 진짜 이거야말로 소확행이죠. 정말 소확행의 표본 같은 하루를 보내셨네요.

버블티! 버블티…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웃음) 버블티는 그래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편에 속하고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버블티만 딱! 먹은 우리 2356 님의 소확행의 표본 같은 하루 나눠주셔서 감사하고~ 버블티 저도 들어가는 길에 하나 좀 사서 먹어야겠네요. 제가 곤약 젤리는 별로 안 좋아하니까 버블티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그 버블티 그 내용물~ 떡, 떡이잖아요. 그렇죠? 떡, 떡 아닌가? 떡 아니에요? 그럼 뭐지? 아무튼~ 떡 아니에요? 그럼 저 버블티 안 좋아해요. 떡인 줄 알고 좋아하려 했는데 (웃음) 알겠습니다. 일단! 여러분들 또 이렇게 소확행 만나봤고요. 우리 음악을 들을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윈터플레이의 ‘해피 버블’ 그리고 모카의 ‘해피’

[00:10:32~] 윈터플레이 – Happy Bubble (CF 하우젠 버블송 원곡)
[00:11:17~] Mocca – Happy! (모카 – 해피!)

윈터플레이의 ‘해피 버블’ 그리고 모카의 ‘해피’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굉장히… 아 그 전에 그 버블티의 버블은 떡이 아니라
녹말이라고 합니다. 녹말이고 그 ‘타피오카’ 라는데요. 그러면 저 버블티를 한번 좋아해 보려고 노력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곤약젤리 이게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니까 우리 아까 곤약젤리 다이어트 하신다던 0821 님께서 타피오카도 함께 곁들여서 드시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튼 우리 모두 우리 음악의 숲은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기 바라고요. 오랜만에 또 연애 관련 고민들이 도착을 했는데 (한숨) 제가 또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번 들어드리겠습니다.

[00:12:57~]
0231 님께서
‘숲디 고민이 있어요. 연애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벌써부터 지치고 힘들어요. 연락하는 건 귀찮은데요. 막상 보면 좋아요. 근데 또 헤어지고 집에 오는 버스에서는 힘들어요. 이 힘들고 지치는 연애, 계속해야 할까요?’

한 달도 안 됐는데 연락하는 게 귀찮고, 막상 보면 좋은데, 헤어질 때 또 힘들고, 근데 저는 힘들고 지치는 연애가… 이게 한 달도 안 된 상태에서 이게 벌써 이러면
좀… 긍정적으로 보기가 어려운 것 같네요. 만나서 좀 이야기를 잘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부터 지치고 힘들다 본인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 정도라면 만나서 이야기를 잘 해봐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또 계속 계속해서 본인의 감정을 잘 주시하고, 살피고, 그렇게 해서 좀 결단을 내려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힘들고 지치려고 하는 게 연애는 아니니까요. 그것보다 더 좋은 뭔가가 있기에 견딜 수는 있어도 그것만 있다면…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6309 님께서
‘오늘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에 지옥 같은 하루를 보냈는데 다시 연락이 왔어요. 미안하다고, 자기가 실수했다고… 근데 제 마음이 좀처럼 나아지질 않네요. 너무 속상해요.’

아 그럼 남자친구분이 뭔가 좀 욱해서 했던 말일 수도 있구요~ 나름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가 이야기를 꺼냈는데 갑자기 또 후회를 한 걸 수도 있을 테고 그럴 텐데, 그래서 지금 다시 만나시는 건가요? 뭐 모르겠지만… 지옥의 지옥을 또 남자친구가 주셨네요.

아주 못된 사람이네요. 헤어지자는 말로 지옥을 줬고, 다시 실수라는 말로 또 한 번 지옥을… 아… 정말 나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실소)

음악의 숲에서 제가 다른 분들의 이야기 또 저의 이야기 그리고 또 음악들을 들려드리면서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 잘 해보시구요.

남자친구 분이 본인 마음대로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시 이랬다 저랬다 했으니까 6309 님도 마음대로 하세요 그냥~ 더 이상 참견하지 않겠습니다. 마음대로 하라고 해놓고 참견하지 말기로 했으니까 저의 좀… 별로 막 시원한 말씀은 못 드렸지만 또 여러분들 이렇게 이야기 듣다 보니까 ‘아~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나는 언제쯤 이 이야기들에 뭐라 해야 될까 능숙하게 (웃음)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아무튼 우리 음악을 또 들을게요. 최영미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네요. 이소라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00:16:20~]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00:17:44~] 음악의 늪
노래의 한 구절를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야 축하해~ 그새 다른 남자 만난다며?
그래~ 잘~ 됐으면 좋겠다. 아직 좀 이.르.지.만.
난 니가 좋아하면 그 뿐인데…
아 근데 자꾸 화가 나~ 대체… 니가 뭔데?
난 자꾸 너만 생각나.
다른 사람 못 만나겠어.
아니? 만나고 싶지 않아.
솔직히 지금은 널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
구분이 안 간다. 아직도 매일 헷갈려.
그래~ 나 이래~ 너랑 그 사람, 싸우라고 막 빌어.
헤어지라고… 그렇게도 빌어.
나한테 다시 돌아와 달라고… 맨날 기도해.
동네마다 다니면서 걔네 요즘 안 좋던데? 막 이래… 뭐…? 구차하고 찌질해?
야 나 원래 찌질해~ 몰랐어?
아 내가 더 잘할게… 한 번만 다시 만나줄래…?
귀찮게 안 할게… 제발 돌아와… 컴백… 커먼! 돌아와~~

[00:20:04~] G-DRAGON – 니가 뭔데 (Who You?)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지드래곤의 ‘니가 뭔데’ 듣고 오셨습니다. 뭔가 찌질하면서도 뭐…랄까 현실감도 있고, 그런 노래였는데 노래하다 보니까~ 아 노래 한댄다~

이걸 읽다 보니까, 연기하다 보니까 이게 제가 이 가사 속에 이 남자 주인공이 된 거잖아요. 굉장히 제 자신의 꼴배기 싫더라고요. 뭔가… 아 진짜 찌질하구나 아니 뭐 주변에 걔네 요즘 안 좋대 막 이런 얘기 뿌리고 다니구~ 아무튼 정말 뭐랄까 찌질함의 표본 같은 노래였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막 연기 너무 잘해서 막 욕하고 계셨죠? 저… 그랬을 것 같은데~

자 나날이 늘어가는 연기, 여러분들께 자주자주 거듭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다양한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음악 한 곡 더 듣고 와서 다시 여러분들의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윤지은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입니다. 태연의 ‘서커스’

[00:22:06~] 태연 (TAEYEON) – Circus

태연의 ‘서커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큰 일을 무사히 잘 마치신 분들 계시네요.

[00:23:05~]1268 님께서
‘숲디! 드디어 단과대 축제를 마쳤어요. 안무를 직접 배우고 친구들에게 춤을 알려주며 리드하는데 그 모든 과정이 정말 힘들었어요. 맨날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느라 잠도 못 잤어요. 그렇지만 이제 끝났으니까 괜찮아요. 그동안 너무 듣고 싶었던 음숲 들으면서 힐링해 볼 거예요~‘

학교 축제에서 춤을 추셨나 봐요? 뭔가 아이돌로 치면 댄스 담당이자 센터 뭐 그런 분이셨던 것 같은데~ 또 본인이 직접 춤을 가르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음악의 숲에서 음악의 숲 듣다가 꿀잠 주무세요.

자 4034 님께서
‘오늘 학부모 공개 수업을 했어요. 부모님들께서 교실로 오셔서 수업을 참관하셨답니다. 제 경력이 20년이나 됐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수업을 보실 때는 긴장이 안 될 수가 없어요. 아이들은 자기들은 이제 4학년이라고 부모님 오시는 게 전혀 신경이 안 쓰인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끝난 후에는 나름 떨리기도 했고 잘해서 뿌듯하기도 했다네요. 숲디도 이런 경험이 있었을까요? 초등학생 숲디의 모습은 어땠을지 급 궁금해져요.‘

기억나네요. 저도 어머니들 이렇게 오셔서 수업 참관하시고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몰랐어요. 선생님이 떨고 계신다 뭐 이런 것도 전혀 몰랐지만 그때… 초등학교 2학년 때였나요.그때 무슨 부모님들 오셔서 수업 참관하시는데 제가 그 발표하면서 무슨 웃긴 이야기를 했나 그랬어요. 그래서 막 다들 빵 터지셨던 기억이 나요. 갑자기 그 기억이 나네요.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무슨 이야기를 그 와중에 저희 어머니께서는 창피해서 고개를 숙이셨던 그런 기억이 나는데요. 엄마한테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집에 가서 ‘그때 제가 뭐라고 했었죠 엄마?’ 이러고 아무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중압감 속에서 또 수업을 마치기가 힘들었을 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까요? 이번에는 리한나의 노래입니다. ‘테이크 어 보우’

[00:25:27~] Rihanna – Take A Bow (Main) (리한나 – 테이크 어 보우)

리한나의 ‘테이크 어 보우’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로 돌아가 볼게요.

[00:26:20~]
3932 님께서
‘집에서 우연히 메모리 카드를 주웠어요. 뭐가 있나 궁금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사진을 확인해 봤는데 작년 그리고 재작년 사진들이 가득하더라고요. 그걸 보는데 뭔가 설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면서 하루 종일 아~ 그때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좋은 게 많을 텐데…라면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이렇게 과거의 미련을 못 버려서야… 어쩜 좋죠? 갑자기 옛날 생각이 막 나고 그래요~’

옛날 사진 보다 보면 그렇죠~ 뭔가 내가 다시 저때로 돌아가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그 외에 아주 많은, 아주 많은 후회와 미련들 옛날 사진 보면서 저도 근데 되게 좋은 게 그런 것보다도 잊고 있던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너무 좋아요~ ‘아 맞다 내가 이런 데를 갔었지?’ ‘아 맞다 이런 걸 했었지?‘ 그런 것들을 좀 다시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사진들 그래서 사진 참 많이 찍어야 되는데, 저는 사진을 사진을 그래도 찍긴 찍거든요.

근데 저는 셀카를 진짜 안 찍어요. 못 찍어서~ 그래서 이렇게 항상 카메라의 방향이 제가 항상 카메라 뒤에 서 있는 쪽으로 이렇게 찍는데 그래서 저를 확인할 때는 주로 남들이 찍어줬던 사진들을 통해서 저를 확인하곤 해요. 사실 그게 더 사실적인 거라고도 생각이 들고요.

남의 시선으로 바라본 저의 모습이니까 이때 이랬구나~ 이런 표정을 지었구나~ 하면서 저도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나네요. 사진을 보지도 않았는데

1912 님께서

‘안녕 숲디? 전 요즘 엄마랑 같이 도자기를 배우러 다녀요. 지금도 도자기 수업에서 받은 숙제를 하고 있는데 미루고 미루다 늦게 시작해서 잠을 안 자도 다 못 할 것 같아요. 끝까지 과제를 마칠 수 있게 힘을 주세욧!‘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힘을 주세욧!’ 이렇게… 줄게욧! 이러면 힘이 좀 될까요? (웃음) 도자기를 배우러 다닌다고 아~ 도자기 수업에서 받은 숙제를 하고 있는데
도자기 수업에서 숙제도 내주시는구나~ 이야… 숙제를 잘 마치시길 바랄게욧! 파이팅입니다.

5788 님께서
‘사람마다 자주 쓰는 말이나 표현이 있잖아요. 요즘 저는 세상에나! 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요. 제가 이 말을 하면 엄마께서 엄청 웃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오늘은 엄마가 저한테 어떤 말씀을 하시다가 세상에나! 라고 하시는 거 있죠. 누군가가 어떤 말을 자주 쓰면 주변 사람들도
그 말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맞아요. 그… 미러링이라고 하나? 어떤 그런 따라하게 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혹은 그 좋아한다는 의미는 범위는 넓고요. 좋아하는 사람의 말투를 따라하게 되거나
어떤 그 소속 내에서 공통되는 말투가 또 생기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자주 쓰는 말 예전에 어떤 분이 그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글쎄요’ 라든지 ‘하도록 하죠’ ‘안 할 수가 없죠’ ‘자~’ 뭐 이런 말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지금 작가님이 적어주셨는데 생각해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뭐뭐 한 것 같아요’ 이 얘기도 많이 하는 것 같고… 또 했네요. 아무튼! 자~ (웃음) 주변 사람들의 말투를 자연스럽게 좀 따라하게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 주변에서 특히 우리 안테나 엔젤스 친구들이 가끔 제가 앉아있고 이러면 유희열 선배님이랑 좀 비슷하다고 포즈랑 이런 게~ 그래서 가끔 좀 놀란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또 좋아하는 선배님이니까… 정말 외모 말고는 다 담고 싶은 분인데제가 자꾸 외형적으로 따라가게 되나 봐요. (웃음) 그래서 좀 슬프다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음악에 숨어야 될 것 같아요. 음악을 좀 들을게요. 버벌진트와 검정치마가 함께한 ‘좋아보여’

[00:30:46~] 버벌진트 – 좋아보여 (Feat. 검정치마)

[00:31:35~] 오늘의 밤편지

‘같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닮아가는 거겠지?’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많은 이야기들, 또 음악들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무엇보다 이 늦은 시간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끝 곡으로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55~] 성시경 – 너는 나의 봄이다 (Bon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