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16(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3~] Sania Twain – You’re Still The One
  • [00:04:52~] 샘김 (SAM KIM) – Think About’ Chu (Prod. By 박근태)
  • [00:10:04~] 언니네 이발관 – 순간을 믿어요
  • [00:10:44~] 박원 – 노력
  • [00:14:56~] Stevie Wonder – Sir Duke (Album Ver.)[00:20:26~] SHINEE (샤이니) – 셀 수 없는 (Countless)
  • [00:21:08~] Crush – Cereal (feat. ZIOC)
  • [00:25:40~] 요조 – 공항 거쳐서
  • [00:26:36~] 정엽 – 잘지내
  • [00:28:48~] 로맨틱 펀치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Moonwalk in Kyoto)

talk

우리가 주말 동안 가장 많이 하는 일이 뭘까? 한 통계에 따르면, 가만히 있는 거라고 해. 잠자는 시간보다, 멍하니 있는 시간이 더 많다는 거지. 그러니까 생각보다 우린, 잘 쉰다는 거야.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그래서 주말을 허무하다, 짧다, 빠르다고 느낀다고 하죠. 가는 건 아쉽지만, 의미 없이 보낸 그 시간들 덕에 한 줄을 비워낼 수 있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Sania Twain – You’re Still The One (샤니아 트웨인-유아 스틸 디 원)

9월 16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샤니아 트웨인의 ‘유아 스틸 디 원’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주말 동안, 이제 주말이 지났는데 멍 많이 때리셨나요. 여러분?
통계에 따르면 가만히 있는 거를 우리가 주말 동안 가장 많이 한다고 하는데. 잠자는 시간보다도 멍하니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하네요.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어 생각보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쉬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아~저도 쉬는 날에는 집에서 멍하니 있는 시간이 진짜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음… 뭐 짧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허무하게도 느껴지고, 빠르다고도 느껴지고 하지만.

지금 이 오프닝을 들어보니까 ‘내가 의미 없이 보내진 않았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여러분들도 내가 오늘 하루 종일 멍 때렸다고 해서 의미 없는 게 아니라 아주 잘 쉰 거라고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00:03:29~]
4006 님께서
‘전 오늘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가고 영화를 세 편이나 몰아서 봤어요. 하하 여기가 바로 헤븐이죠. 이제 씻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책 한 권 읽고 자려구요.‘

아 여기 또 (집)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가고, 멍 때린 건 아니지만. 영화를 또 세 편이나 언제 또 이렇게 몰아보겠어요. 정말 주말에 주말을 아주 잘 활용하신 4006 님이십니다. 책 한 권도 또 읽고 주무신다고. (웃음)

음악의 숲 듣고 주무셔야죠, 네. 집 밖에 저도 진짜 요즘에 집 밖에 안 나가게 돼요, 쉬는 날에는. 정말 한 발자국도 안 나가고, 침대도 잘 안 벗어나고, 그렇게 되는데. 영화 세 편, 저도 언제 날 잡고 집에서 영화 세 편 몰아서 봐야겠네요.

자~ 벌써 한 주가 가고 또 한 주가 오고 있습니다. 이 시간 나누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음악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3215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네요.
샘김과 로코가 함께한 ‘씽크 어바웃 츄’

[00:04:52~] 샘김 (SAM KIM) – Think About’ Chu (Prod. By 박근태) (샘김 – 띵크 어바웃 츄)

샘김과 로꼬가 함께한 ‘띵크 어바웃 츄’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 오늘 어떤 하루 보내셨는지 만나볼게요.

[00:05:26~]
0181 님께서
‘숲디, 저 카메라 사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카메라가 있었는데 콜라와 함께 가방에 넣었다가 (아이고) 콜라가 터지면서 못 쓰게 됐거든요. 그 뒤로 사진 찍을 일이 있으면 친구들한테 빌렸었는데.
이젠 그런 게 너무 귀찮아진 거 있죠. 그래서 급 카메라를 찾아보다가 진짜 큰 맘 먹고 샀습니다. 내일 그쪽에 가서 직접 받아오려구요. 무려 300만 원인데, 앞으로 쓸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야~진짜 큰 맘 먹고 사셨네요.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으시는 분이신가 봐요? 휴대폰 카메라로는 뭔가 이렇게 성에 안 차시는 것 같은데. 300만 원짜리 카메라. 야~대단합니다.

그래서 우리 음악의 숲에 도착하는 사진들이 이렇게 하나같이 다 고급졌던 걸까요?

우리 음악의 숲에、그 음악의 숲을 들으려면 카메라 300만 원짜리 이상 있어야 되고 그런 거 아니죠?그럼 막 제약 걸려 있고 사진 보내려면 그 사진이 300만 원짜리 이상 카메라로 찍었는걸 검열하거나, 알겠습니다. 어~ 대단한데요. 제가 (웃음) 잠깐만. 300만 원짜리 저는 엄두도 못 낼 것 같네요.

[00:06:49~]
6597 님께서
‘모처럼 청바지를 샀는데 종아리 부분이 너무 꽉 끼는 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만 좀 늘리려고 아주 큰 페트병을 바지 양쪽에 넣어봤는데. 헐~ 그냥 쑥 들어가지 뭐예요. 아니 내 다리가 저렇게 두꺼운 페트병보다 굵다니 충격 받았어요. 하… 숲디, 숲디가 한 (각선) 각선미 하시는 거 알아요. 종아리 살 빼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절실합니다.’

페트병, 아니 근데 페트병보다 사실 두꺼운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도 아마 페트병보다 두꺼울걸요? 저는 그 죄송하지만, 그 비법이 따로 없어요. 그냥 이렇게 태어났어요. (웃음) 껄껄껄

죄송합니다. 뭐, 뭘 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뭘 해도 각선미가 좋던데. (웃음) 죄송합니다. 뭐 방법이 있겠죠! 그 잘 찾아보시면 (웃음 참고) 방법이 있을 겁니다. 방법을 찾아보고 저도 혹시 알게 되는 게 있으면 나눠드릴게요.

그리고 우리 페트병보다 두꺼운 건 당연한 거예요. 얼핏 봐서 그렇지, 우리의 그 종아리는 생각보다 두껍습니다, 여러분.

[00:08:13~]
3349 님께서
‘숲디, 우동 좋아하시나요? 전 오늘 친구들과 아주 유명한 우동집에 다녀왔어요. 다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 메뉴 고르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세 명이 우동 네 그릇을 주문하면서 ‘얘는 왜 빨리 안 오니?‘ 라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어요. 기본 우동, 카레 우동, 명란 우동, 버터 우동 이렇게 네 그릇 깨끗이 비우고 커피 마시러 가서 배부르니까 스콘 하나만 먹자고 했어요. 먹으면서도 김밥 맛집 이야기를 했던 (웃음) 먹방의 날이었네요.
참! 거기서 가수 양희은 선생님도 배웠어요. 유명한 분도 뵙고, 만난 것도 먹고 오늘도 잘 지냈어요.’

갑자기 근데 우동이 먹고 싶네요. 여기가 굉장히 맛집이라고,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오우~ 뭔가 먹고 싶습니다. 굉장히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들을 갖고 있네요. 근데 진짜 이렇게, 그 친구분들이랑 모여서. 그 여자분들은 생각보다 정말 많이 드신다고 이런 사연도 되게 많이 왔고.

근데 뭐야 왜 우리 작가님들은 같이 드실 때 많이 안 드시는지.
일부러 그러셨던 건지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 진짜 많이 드시나 봐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보면. 끊임없이 음악, 아 음악이랜다. 끊임없이 음식 얘기하고, 알겠습니다.

우리 음악, 또 들을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0322 님께서 신청하신 언니네 이발관의 ‘순간을 믿어요.’
그리고 2235 님께서 신청하신 박원의 ‘노력’

[00:10:04~] 언니네 이발관 – 순간을 믿어요
[00:10:44~] 박원 – 노력

언니네 이발관의 ‘순간을 믿어요’ 그리고 박원의 ‘노력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숲디의 파워가 필요하신 분들 계시네요.

[00:11:36~]
1660 님께서
‘숲디, 저는 처음으로 취업 준비라는 걸 하는 중인데 자꾸 탈락하다 보니 요즘 들어 점점 제 한계를 느껴요. ’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 나는 열심히 살아왔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렇게 자꾸 되새겨 봤는데. 이거 아무런 힘이 없는 자기 체면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정말로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 계속되는 탈락 소식이 제가 부족하다고 꾸중하는 것 같네요. 저는 다시 태어나면 나무가 되고 싶어요. 나무는 정해진 크기 없이, 정해진 수명 없이, 우직하게 자라나면 되니까요. 숲디는 다시 태어난다면 뭐로 태어나고 싶나요?’

음… 다시 태어나면요. 저는 이런 걸 잘 생각을 안 해봤는데. 정말 솔직히 말하면은, 가능한 다시 안 태어나고 싶다라는 (웃음) 생각을 하기도 했고. 만약에 꼭 태어나야 한다면. 글쎄요, 저는 엄마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요, 다시 태어나도. (웃음) 왜냐하면 저희 어머니께서 (한시)한시가 되면은 빼놓지 않고 저의 음악의 숲을 듣기 때문에 (웃음) 지금도 듣고 계실 거거든요.

자 그리고 본인이 부족해서 탈락의 원인이 부족함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어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본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서 뭐 시 반드시 탈락하는 것처럼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어떤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음악의 숲 함께 걸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고마운 사람이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00:13:25~]
7132 님께서
‘흑, 환절기에 좀 넘어가주면 좋으련만. 또 감기 몸살에 걸려서 약 먹고 자다 깨다 하는 하루를 보냈네요. 몸에 좋다는 홍삼, 비타민, 프로폴리스 다 먹고 뜨뜻한 극세사 이불 덮고 음숲 들으며 힐링 중입니다.’

아… 그래요, 이런 거 좀 잘 챙겨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저도 하루에 꼭 한 알씩 프로폴리스를 먹고 먹거든요. 비타민도 정말 웬만하면 챙겨 먹고. 홍삼도 웬만하면, 다 챙겨 먹네. (웃음)

제가 으흐흐흐 (웃음) 그 뭐라 해야 될까? 체질이, 어 뭐 아주 건강한 체질은 확실히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고 뭐 허약 체질이거나 이러진 않지만. 막 힘이 넘쳐나고 막 그런 체질은 아니어서.
이런 걸 좀 챙겨 먹으면. 뭐라 해야 될까, 조금 더 활기가 더 돋고 그러더라고요. . 그래서 어 홍삼 (웃음) , 홍삼은 이렇게 좀 깜빡할 때가 많긴 하지만 홍삼도 되도록 챙겨 먹으려고 하고. 비타민 비타민도 그렇고. 프로폴리스는 꼭 하루에 하나씩은 꼭 먹고.
이렇게 좀 잘 챙겨 먹으면 확실히 좋을 것 같아요.

네 빨리 회복하시고 따뜻한 이불 덮고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힐링, 또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오~ 아주 멋진 뮤지션의 노래네요. 스티비 원더의 ‘썰 듀크’

[00:14:56~] Stevie Wonder – Sir Duke (Album Ver.) (스티비 원더 – 썰 듀크)

스티비 원더의 ‘썰 듀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요즘 또 한창 힘드실 고3 요정님들 좀 챙겨드릴게요.

[00:16:26~]
6706 님께서
‘고3 여고생입니다. 지금 열심히 자소서 쓰고 있다가 잠깐 친구랑 전화를 했어요. 그러다 음숲을 켰어요. 친구가 숲디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제 곧 라디오가 시작된다고 해서 어떨까~ 궁금한 마음에 라디오를 켰어요. 근데 왕 짱! 좋아요. 자소서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라디오가 있어 힐링되는 느낌이에요. 최고예요, 숲디. 제가 늘 응원할게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네 또 왕 짱, 최고라는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되게 좋네요. 자소서 어렵죠. 저는 이렇게 제대로 써본 적은 없긴 하지만 주변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거든요.

음 잠시나마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기분 전환하시고 다시 이렇게 차근차근 잘 써나가시길 바랄게요. 자주 자주 놀러 오세요.

[00:17:27~]
7505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전 고삼 요정이에요. 지금 전 친구랑 통화하면서, 숲디 라디오를 듣고 있어요.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제가 전파했지요. 해야 할 게 너무 많고 힘든 요즘이에요. 응원의 한 마디 부탁해요, 숲디. 오늘도 같이 걸어서 행복해요. 사랑해요!’

아까 그 고3 요정님을 음악의 숲으로 인도해 주신 다른 그분이신가? 아무튼, 두 분 다 지금 하고 계신 것들 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 이렇게 함께 걸어줘서 또 고맙습니다.

음악의 숲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또 처음 들은 것 같네요. 그렇죠, 갑자기 훅 들어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자주 자주 걸어주시길 바랄게요.

[00:18:20~]
7742 님께서
‘오늘 정말 행복한 저녁 식사를 했어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소고기를 먹었거든요. 고3이어서 힘든 일 많았는데, 식구들과 저녁 먹으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싹 사라진 기분입니다. 숲디도 오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식사 하셨나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야~ 고기, 진짜 지글…지글 (웃음) 자글자글이라고 하나요.? 갑자기 이 단어가 기억이 안 나, 아무튼. 맛있어 보이는 고기가 이렇게 있습니다.

저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식사를 했죠. 저희 가족들과 또 식사를 하고 그렇게 또 음악의 숲에 함께하고 있네요. 아 행복한 저녁 식사, 소고기 마음껏 드셨길 바라고. 음악의 숲에서 또 맛있는 음악들, 이야기들 들으시길 바랄게요.

[00:19:16~]
0425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을 다니다, 입시를 다시 준비 중인 반수생 청취자에요. 낮에는 종일 학원에 있고. 집에 들어올 시간엔, 같이 사는 분도 주무실 시간이라 사람이랑 대화할 시간이 없는데. 이렇게 하루 끝마다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눈 감아요.
저한테 얘기해 주셔서 늘 고마워요.’

음 반수생, 수험생. 수험생이신 것 같은데. 그죠, 공부를 하다 보면 말 할 일도 없고 뭔가 좀 적적할 거 같아요. 음 같이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제가 되려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이렇게 또 사연 보내주면서 이렇게나마 우리가 대화할 수 있음에 또 감사하게 되네요. 자주 자주 놀러 오셔서 사연 남겨주세요. 제가 어떤 말동무처럼 이렇게 자리 지켜드리겠습니다.

자 우리 음악도 듣고 오도록 할게요. 두 곡을 들을게요. 샤이니의 ‘셀 수 없는’ 김건희 님의 신청곡이고요. 크러쉬의 ‘시리얼’ 듣고 올게요.

[00:20:26~] SHINEE (샤이니) – 셀 수 없는 (Countless)
[00:21:08~] Crush – Cereal (feat. ZIOC)

샤이니의 ‘살 수 없는’ 그리고 크러쉬, 피처링 지코의 ‘시리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00:21:45~]
3983 님께서
‘지금 안 자면 내일 분명히 후회할 텐데. 왜 저는 아직까지 못 자고 있을까요. 이번 주가 안 왔으면 하고 바랐는데. 왜냐면, 다음 주 연휴 때문에 이번 주가 초 초 초비상이거든요. 물론 쉬는 건 너무나 좋지만, 그것 때문에 이번 주에 일이 몰리는 건 별로에요.
집에 내려갈 때 가져갈 부모님 선물도 사야 하는데. 뭐 사지, 갑자기 고민과 걱정이 몽글몽글 피어나요. 저 좀 자라고 숲디가 혼 좀 내주세요.’

제가 혼까지 내긴 좀 그렇지 않나요. (웃음) 오늘 얼른 주무시길 바라고. 근데 참 그 안 자면 내일 분명히 후회 할 거란 걸 알면서도 참 자는 게 힘들죠. 제가 요즘에 하는 방법인데, 팔 다리를 대자로 이렇게 뻗습니다. 대자로 뻗고, 이렇게 정말 몸을 내 머리부터 발 끝까지 이렇게 천천히 느껴요. 느끼면서, 숨이 오고 가는 것을 느끼다가. 이렇게 속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해파리다. 나는 지금 바다를 떠돌고 있는 해파리다.’ 이러면 잠이 오더라고요. 정말 장난이 아니라, 저 진짜 그렇게 하고 자고 있어요. ‘나는 지금 플랑크톤이다. 나는 패리디늄이다.’ (웃음) 이러면서. 그러면 잠이 잘 오더라고요, 진짜입니다. 아무튼(웃음) 잠 잘 자시고. 또 밀린 일, 잘 하시길 바랄게요.

[00:23:23~]
6242 님께서 (웃음)
‘이번 달 초에 퇴사를 했는데요. 와~ 낮잠이 이렇게 달콤한 줄은 미처 몰랐네요. 점심을 먹으면 커다란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따스한 이불 같이 느껴지면서 스르르 잠이 오더라고요. 이 행복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릴 수 있을 때 만끽하려구요.’

이번 달 초에 퇴사를 했는데, 낮잠. 그래요, 뭔가 그런 상황일 때 우리는 뭔가 극한의 평화로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어떤 순간이 있어요. 뭔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문득 갑자기 이 순간이 너무 평화롭게 느껴지는. 그런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던 것 같은데. 네 느낄 수 있을 때, 만끽하시기를 바랄게요.

[00:24:14:~]
2273 님께서
‘전 지금 즉흥적으로 공항에 가요. (헐) 그냥 (웃음) 여기 가면 좋더라고요 굳이 제가 안 떠나도 떠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로, 그래서 가려고 합니다. 뭐 이러다 훌쩍 떠나버릴지도 모르지만요. 흐흐~다녀올게요.’

우리 또 아주 못지않은 즉흥, 즉흥적인 또 분이시네요. 내가 떠나지 않아도 떠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 멋있는데요. 뭔가 멋있다. 그래 나는 못 떠나지만 떠나는 사람들 보면서 이렇게 속으로 ‘안녕히 가세요. 잘 다녀오세요.’ 이런 거 하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어디로 떠나버릴지도 모른다고. 멋지십니다.

갑자기 그, 그 노래가 생각이 나네요. 그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요조 선배님의 ‘공항’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를 보다 보면 ‘공항에 가자, 그냥 좋아하니까요. 이유가 좋아하니까, 난 어디든 상관없다. 천국이든 지옥이든 공항 거쳐서 갈게요.‘ 이러면서.

그 노래 생각났는데, 그 노래 한번 들을까요? 갑자기 생각난 노래, 한번 또 들어보겠습니다. 잘 다녀오시고요. 어디로 떠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음악을 한 곡 듣고 올게요.

요조의 ’공항 거쳐서‘ 그리고 한 곡 더 들을게요. 정엽의 ’잘 지내‘

[00:25:40~] 요조 – 공항 거쳐서

[00:26:36~] 정엽 – 잘지내

[00:27:25~] <밤편지> 코너

오늘의 <밤편지>

준비하자.
나만의 시간, 나를 위한 시간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고요. 한 주가 가는 건 좀 아쉬울 수도 있지만, 매일 또 준비를 해야 되니까.

오늘은 꿀잠 주무시길 바랄게요. 늦은 시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끝 곡으로 로맨틱 펀치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48~] 로맨틱 펀치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Moonwalk in Ky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