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3~] 멜로망스 – 바람
- [00:04:47~] 로이킴 – 왜 몰랐을까
- [00:09:22~] 칵스 (THE KOXX) – by the way
- [00:10:04~] iamnot (아이엠낫) – Crazy (Feat. 바버렛츠)
- [00:14:02~] Nick Jonas – Find You (Acoustic)
- [00:17:27~] 로꼬 – 감아 (Hold Me Tight) (Feat. Crush)
- [00:23:18~] 스탠딩 에그 – 무지개 (Feat. 윤닭 Of 오브로젝트)
- [00:29:42~] 박새별 –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
- [00:31:53~] 봄 – 괜찮다
talk
네 개의 계절 중에 실수가 가장 잦은 때는 언제일까?
날로 따지면 이맘 때, 여름과 가을 사이라고 해.
부쩍 시원해진 바람이 마음을 느슨하게 해서 평소 하지 않던 실수까지 하게 만든다는 거지.
여행하기 좋은 계절로 봄, 가을이 선택받는 이유는요.
날이 좋아서는 물론이고 그래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다른 때보다 더 자주 우릴 자극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멜로망스 – 바람
9월 5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으로 멜로망스의 ‘바람’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이맘때가 가장 우리가 또 실수가 많아지는 때라고 하는데요. 이제 좀 더위도 많이 꺾이고 바람도 시원해져서 마음도 함께 좀 느슨해진다고 하네요.
또 환절기라서 감기 건강 조심도 하셔야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이제 봄, 가을 이 계절이 날이 좋아서도 그렇지만 어디론가 막 떠나고 싶다, 싶어지는 그 마음이 더 자주 우리를 자극하는 계절이라고 하네요. 근데 봄, 가을에는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만 간직한 채 일을 해야 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또 많은 분들의 어떤 마음의 응어리가 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자, 오늘 음악의 숲에서 또 한 시간 멋진 산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0:03:22~] 최지선 님께서
‘요즘 들어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예전에 혼자 어디 갈지 막 정했는데 갑자기 우울해져서 결국 집에만 있었는데요. 조만간 꼭 혼자 여행을 갈 거예요. 아 떠나고 싶다.’
여기 딱 그런 분이 계시네요.
이맘때 되니까 여행도 가고 싶은…
그렇죠. 이상한 게 날씨가 좋으면 봄 가을에, 봄 가을에 딱 날 좋을 때 멀리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이제 일상으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하루 이틀 이렇게 보내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 듣는데…
혼자서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시네요. 우리 지선 씨가…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어디든 떠나는 데 의의가 있겠죠. 막 정하지 마시고 그냥 좀 즉흥적으로 한번 해보는 것도 어떨까요? 그것도 뭐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지만…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막 혼자 어디 갈지 정하다가 우울해지고 그랬다고 하니까, 정하지 마시고 막 그냥 떠나 무작정 떠나보는 그런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 여러분의 일상들 음악의 숲에 나눠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우리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더 나눠볼게요.
로이 킴의 ‘왜 몰랐을까’
[00:04:47~] 로이킴 – 왜 몰랐을까
로이킴의 ‘왜 몰랐을까’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은 또 사진을 보내주신 분들이 꽤 많으시네요. 날이 좋아서 그런 건지…
[00:05:45~]
7618 님께서
‘근무하다가 쉬는 시간에 건물 밖에 나갔는데 아주 멋진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지 뭐예요. 오후 6시 30분에서 일곱 시 사이에 찍은 사진이에요. 저는 하루 중에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해가 지는 시간이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본 가을의 해질녘 하늘이 정말 정말 아름다웠어요. 가을 하늘, 숲디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보네요. 저 사진 진짜 잘 찍지 않았나요?스스로 감탄 중이에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뭔가 조형물과 함께 되게 멋진 가을 하늘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 정말 잘 찍으셨네요.
하늘도 너무 예쁘고… 진짜 가을 하늘! 가을 하늘 공활한데 뭐 그런… 그린 것처럼 구름은 있지만 아무튼, 굉장히 공활한 하늘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00:06:52~] 자~ 3612 님께서
‘숲디, 저 경주에 다녀왔어요. 경주에서 한 달 살기 하고 왔습니다. 오늘 문득 첨성대에서 바라본 야경이 생각나더라고요. 추억을 곱씹으며 그때 찍었던 사진 보냅니다.‘
하시면서 첨성대 사진 보내주셨는데…
음악의 숲에서 간혹 첨성대 사진 보내주신 분들이 간혹 계셨던 것 같아요. 첨성대…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경주 가서 봤던 그 기억이 나는데 그때 이후로는 못 봤네요. 저도 그렇게 사진으로만 접하고 있네요. 조명을 약간 받아서 그런지 보랏빛이 이렇게 막 비치는데요. 굉장히 예쁜 첨성대입니다.
예쁘다? 첨성대가 예쁜가요? 아무튼…
경주에서 한 달 살기.
이렇게 한 달 살기, 뭐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이런 거 하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어떠셨나요?
경주에서 한 달 동안 살면 또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 보니까 저는 다른 지역에서 오래 한 달 이상 살아본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문득 갑자기 그런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00:08:02~]
자~ 3349 님께서
‘출장 갈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남산에 다녀왔어요. 날씨도 정말 좋아서 멀리서도 서울 타워가 선명하게 보이더라구요. 하늘도 높고 푸르고요. 숲디와 함께 할 가을의 산책은 또 얼마나 낭만이 가득할까요?저는 가을의 숲이 매우 매우 기다려집니다.‘
하시면서 남산 타워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진짜 맑아요. 거의 뭐 창문에 있는 사람 얼굴 표정까지 보일 정도로, 굉장히 맑은 또렷한 남산의 어떤 풍경을 보내주셨네요. 진짜 미세먼지 하나도 없는 날 이렇게 찍으셨던 것 같아요. 가을에 산책, 가을에 음악의 숲 산책.
낭만…
갑자기 또 책임감이 또 막 이렇게 막중해지는 것 같은데 낭만적인, 우리 가을 음악의 숲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이 사진을 다 잘 찍으시는 것 같아요. 음악의 숲에서 사진을 이렇게 받다 보면 사진을 정말 다 잘 찍으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봤고요.
우리 음악을 또 듣고 올까 봐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칵스의 ‘바이 더 웨이’ 그리고 아이엠 낫, 피처링 바버레치의 ‘크레이지’
[00:09:22~] 칵스 (THE KOXX) – by the way(바이 더 웨이)
[00:10:04~] iamnot – Crazy (Feat. 바버렛츠)(아이엠낫 – 크레이지)
칵스의 ‘바이 더 웨이’ 그리고 아이엠 낫, 피처링 바버렛츠의 ‘크레이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또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 계시는데…
[00:10:55~]
7505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요정이에요.
제가 준비하고 있는 건 조주기능사 자격증인데요. 바텐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거예요.필기는 한 번에 딱 붙고 이제 실기만 남았어요. 거의 매일 밤을 새서 연습했는데 너무 떨리네요. 숲디가 ‘서연아 할 수 있어’ 이렇게 응원해 주시면 합격했다는 소식 꼭 들고 올게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아마 직접 만드신 칵테일 사진인 것 같아요. 굉장히 다양한 주황색, 블루 뭐 이렇게 여러 가지 색깔 또 파인애플도 꽂혀져 있고요.
전문가, 우리 또 전문가 회장님 모셨습니다. 조주기능사예요, 주조 기능사예요?
조주기능사, 조주기능사… 준비하신다는 분은 또 처음인 것 같은데 꼭 합격 소식 전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서연아, 할 수 있어’라고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00:12:08~]
민동혁 님께서
‘숲디, 저 참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번 축제 때 숲디 노래인 ’이 바보야‘를 부를 거예요. 그래서 요즘 이 노래의 라이브를 맨날 듣고 있어요. 숲디도 학교 축제에서 ’말리꽃‘ 부르셨다면서요? 저도 그거 보고 힘을 얻어서 신청서를 낸 겁니다.솔직히 무대에 처음 서봐서 떨려요. 그동안은 뭐 친구들과 노래방만 가봤죠. 저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이 노래 포인트가 뭔지 조언 부탁해요.‘
굉장히 쉽지 않은 노래를 또 고르셨는데 노래에 자신감이 있으신 분인 것 같아요. 일단.
그래도 노래에 자신감이 있으신 분인 것 같은데…
이 바보야 포인트… 글쎄요… 뭘까요? 뭐가 있을까요?
제가 부르긴 했지만 이 노래의 포인트는…(생각 중)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저도 이 노래 부르면서 부를 때마다 새롭고 또 어렵고, 그래서 아무튼… 굉장히 또 대단한 노래를…
제가 고등학교 때 학교 축제에서 ‘말리꽃’이라는 노래를 이승철 선배님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저도 굉장히 떨렸지만 하고 나니까 속이 막 시원하더라고요.
‘이 바보야’ 아주 시원하게 정말, 그 ‘이 바보야’라는 말을 진짜 노래처럼 들리면 안 돼요.
‘이 바보야’ 이렇게 들리면 안 되고 ‘이 바보야’ 이렇게 약간 들려야 될 것 같은… 정말 ‘이 바보야, 너 때문에 제 아파 죽겠다. 왜 이렇게 추워 죽겠는데 옷은 이렇게 얇게 입었냐’
막 이렇게 ‘이 바보야’ 이렇게 얘기하는 느낌이 들어야 됩니다. (ㅎㅎㅎ) 잘하실 거라 믿어요.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요정님들은 다 음악도 잘하시고 잘 듣고 또 귀도 밝고 노래도 잘하니까…
‘이 바보야’ 들을까요? 농담이고요.(ㅎㅎㅎ)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6709 님께서 신청하신 곡이네요. 닉 조나스의 ‘파인드 유’
[00:14:02~] Nick Jonas – Find You (Acoustic)(닉 조나스 – 파인드 유)
[00:15:19~] ‘음악의 늪’ 코너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나? 오늘은 좀 자고 일어났어.
꿀잠! 꿀잠 잤어.
너의 하루는 어땠어?
아~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지?
에이~ 딱 느껴져!
네 목소리에서…
왜 누가 또 그랬어?
아! 진짜? 그 사람 안 되겠네.
맞아. 맞아.
전부 그 사람이 잘못했어.
쓰다듬어 주고 싶어. 니 머리. (웃음을 참으며)
오늘도 고생 많이 했어.
더 이상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
우리 이번 주말에 떠나자.
뭐 어디든…
있잖아, 나는 나 때문에 너의 하루가 더 즐거웠으면 좋겠어.
우리 얘기 많이 했으니까, 이제 푹 쉬어.
편하게 눈 감아봐‘
[00:17:27~] 로꼬 – 감아 (Hold Me Tight) (Feat. Crush)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로꼬, 피처링 크러시의 ‘감아’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굉장히 또 스윗한 가사 제가 연기를 해봤는데, 오늘 조금 약간 조금 버거웠던 것 같아요. ‘쓰다듬어 주고 싶어 니 머리’
이 한 문장이 굉장히 저를 어떤… 도전하게 하고 거듭나게 하는 그런 가사였던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오늘 또 굉장히 의미 있는, 우리 제가 마지막에 ‘편하게 눈 감아봐’ 했을 때 다들 눈을 지긋이 감으셨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이거보다 더한 걸 만약에 하게 된다면 정말 저는 이렇게 각오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해서 또 우리 ‘음악의 늪’ 아주 깊이 빠져봤고요.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다양한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꼭 함께하고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00:19:11~]7493 님께서
‘간만에 연차를 내고 늘어지게 늦잠을 잤어요.
1시쯤 일어나서 가고 싶었던 카페에 들러 여유를 부리다 눈앞에 보이는 아무 미용실에 들어가서 머리를 자르고 서점에 들러 책을 사고 들어왔죠. 소박한 일상인데 참 이게 뭐라고, 막 콧노래도 나오고 발걸음도 가볍더라고요.
그냥 이런 일상들이 좀 그리웠나 봐요. 그동안은 회사와 집만 오가는 날들이 많았거든요.이렇게 하루쯤 숨통 트이는 날이 있어 그래도 행복한 밤입니다.‘
음… 굉장히 잘 하셨네요.
그 별거 아닌 것 같은 일들인데 별거 아닌 것조차 못하고 있으니까, 그런 것들이 이제 가끔이라도 그런 하루를 보내면 참 힐링이 되곤 하죠. 그리고 사실 아무것도 안 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도 또 드물고…
아무튼 좋은 하루를 보내신 것 같네요. 또 멋진 하루 나눠주셔서 감사하고, 매일 회사와 집만 오가는 날들 항상 다니던 길만 다니고 하셨는데 좀 숨통 트이는 날 보내셔서 다행입니다.
[00:20:27~]
자~ 5287 님께서
‘요즘 회사 상사분께 펠트 공예를 배우고 있어요. 이건요, 양모로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만드는 거예요. 그런데 전 손재주가 꽝이랍니다. 미술계의 큰 손, 밥 아저씨처럼 자꾸만 ‘쉽지 않냐?’ 라는 말만 반복하시는 상사분의 말에 항상 주눅이 들곤 하지만요. 완성품을 보고 나면 행복할 거라 믿고 있어요. 어때요? 숲디는 손재주 있는 편인가요? 뭐 만드는 거 좋아하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랑 굉장히, 또 뭐라 해야 될까요. 동지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저도 손재주가 너무 없어서, 뭔가 이렇게 만드는 걸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우스개 소리로는 뭐, 그림도 잘 그리고 글씨도 잘 쓴다고 하지만 정말 손재주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뭐 그거 엄청 잘할 필요 없잖아요. 우리…
흥미로 또 취미로 하는 거니까.
자~ 그래, 어떻게든 간에 완성을 하고 나면 분명히 어떤 뿌듯하고 성취감이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우리 손재주 없는 우리 서로 좀 토닥토닥하는 그런 시간 가졌으면 좋겠네요.
[00:21:52~]8277 님께서
‘오늘 아주 오랜만에 뜨끈한 물로 샤워를 했더니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쯤부터는 살살 아픈 배도 달랠 겸 반신욕까지 했네요. 문득 반신욕을 하다 보니 숲디의 애정템 ‘편백나무 덮개’가 살짝 탐나더라고요. 어때요? 요즘도 잘 사용하고 계시나요?‘
그렇죠. 요즘에 너무 더웠어서 최근에는, 반신욕을 엄두도 못 냈는데… 저는 저도 뭔가 시원한 물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다가 오랜만에 뜨끈한 물로 좀 저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편백나무 덮개, 아주 유용한 거죠. 아주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반신욕 할 때는 굉장히 꼭 필요한 그런 것 같아요. 꼭 뭔가를 하지 않더라도… 그냥 편백나무 냄새 맡으면서 손이라도 올려놓고 있고 휴대폰을 한다든가, 물론 목욕할 때 휴대폰 하면 위험합니다. 여러분.
책을 읽는다든가 뭐 그런 것들 할 때 굉장히 유용해서 팔, 팔걸이에 올려놓는 거는 굉장히 위태롭잖아요. 아무튼 편백나무 덮개 아주 좋습니다. 갑자기 편백나무를 막 엄청나게…
자 이렇게 해서 또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봤고요. 우리 음악을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 텐데,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스탠딩 에그의 노래입니다. ‘무지개’
[00:23:18~] 스탠딩 에그 – 무지개 (Feat. 윤닭 Of 오브로젝트)
스탠딩 에그의 ‘무지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또 여러분들 이야기가 왔는데…
[00:24:04~]
8680 님께서
‘너무 우울한 하루라 밤을 샐 것 같아요.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친구한테 울먹이면서 전화했더니, 친구가 걱정이 된다고 밤 11시에 저희 동네까지 찾아왔더라고요.근데 때마침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아빠는 한 잔 하신 목소리로 노력을 안 한다고 너무 나태하게 산다면서 한숨을 쉬시는데, 울컥해서 그 자리에서 한 시간 동안 전화기 붙들고 울면서 통화했어요. 친구는 제 옆에서 저를 꼭 안아주면서 같이 울고…늦게까지 저랑 있어주다가 방금 막차를 타고 집에 갔습니다. 저도 제가 무기력하고 젊음을 낭비한다고 생각해요. 숲디처럼 제 또래 열심히 사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그런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어 하지만 저는 너무 지치고 에너지가 바닥이 났어요. 그냥 막막해요.눈이 다 붙도록 펑펑 울어대도 시원하지가 않아요.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굉장히 또 우울한 하루를 보낸 분의 사연인데요. 일단은 본인도 무기력하고 젊음을 낭비한다고 생각하신다고 하셨는데… 젊음을, 진짜 젊음을 낭비하고 계신 분들은 그런 생각을 안 하실 거예요. 안 하시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적어도 ‘우리가 낭비는 하고 있지 않다.’ 적어도 ‘제가 봤을 땐 그렇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또 정말 다행인 건 밤 11시에 동네까지 찾아와줄 친구가 있다는 것도 그만큼 우리 8680님께서 잘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그런 사람이 또 좋은 사람이 옆에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 들고요.
저는 아주 8680님의 너무나도 많은 또 긴 이야기 중에 아주 일부분만 들었지만, 우울한 이야기 속에서 그래도 ‘너무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또 무엇보다 본인이 힘들고 아프다는 것을 인지하고 어딘가에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거는…
굉장히 뭐라 해야 될까요. 일종의 건강한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스스로를 막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요.펑펑 울어도 시원하지가 않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저도 이런 가끔 가끔 그런 날이 있거든요. ‘숲디처럼 제 또래 열심히 사는 친구들이 부럽고 그런 사람들과 비교하게 된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저 또한 그렇게 남들의 인생과 저를 비교하면서 뭐 이렇게 힘들고, 다 그렇잖아요. 그런 일이 있을 때 ‘생각보다 내가 타인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저 사람이 나보다 힘들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다 같이 힘든 사람들이니까… 조금 다 같이 좀 으쌰으쌰~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힘을 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같이 한번 찾아보자고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네요.
모쪼록 모쪼록 다시 회복하셔서 기분 좋은 사연, 조금이라도 ‘나아졌어요’라고 저한테 사연을 다시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다 같이 힘을 내봅시다!
[00:27:42~]
자~ 1486 님께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져서 예민해졌어요. 잠도 자꾸 설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짜증이 나는데 이게 다 부족한 내 모습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마음만 조급해져서 나한테 짜증이 나요. 이럴 때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또 이런 사연이 왔네요. 부족한 내 모습 때문에…
근데 저는 어떤 위로의 말씀보다는 공감을 좀 하고 싶어요. 저도 이럴 때가 많아서…
내가 혼자서 다 해결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주변에서 도와줄 사람이 있거나, 뭔가 나 혼자서만 해야만 하는 일들이 아닌데, 내가 모자라서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고 그러다 보면 남들한테는 티 안 내지만 스스로한테는 굉장히 실망하고 또 화도 나고…
근데 대체로 그런 사람들이 남한테는 관대하고 스스로한테는 굉장히 좀 관대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중에 한 명이 또 저이기도 하고요.
이럴 때는 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진짜…‘음악의 숲’ 지금 듣고 계신 분들 중에 자기도 이런데 뭐 이러 ‘이렇게 하면 괜찮아지더라’ 이런 어떤 자신만의 노하우 같은 게 있으면, 우리 미니 앱에서 나눠주면 또 좋을 것 같아요. 또 사연도 보내주시고 저도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사연 8680 님처럼 제가 뭔가 답을 드리거나 위로를 드릴 순 없지만, 우리 같은 처지의 사람으로서 조금 같이 좀 힘냈으면 좋겠어요.
마치 숙제 안 해 온 친구가 나 말고 한 명 더 있는 느낌으로… 그런 그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우리 음악을 들으면서 좀 마음을 가라앉히면 좋겠습니다.
5788 님께서 신청하신 박새별의 ‘사랑이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한다면’
[00:29:42~] 박새별 –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
[00:30:27~] ‘오늘의 밤편지’ 코너
오늘의 밤편지
‘뭐든 다 괜찮아질 거야.
우리 그렇게 생각하자.
그렇게 믿자!‘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늦은 시간 함께 걸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또 기쁜 일, 또 말하기 힘든 이야기들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고 내일 오늘보다 조금 더 행복한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네요.
오늘 끝곡으로 0645 님께서 신청하신 봄의 ‘괜찮다’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53~] 봄 –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