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0~]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Film Ver.) (영화 Her OST)
- [00:05:09~] 폴킴 – Say You Love Me (Feat. 오늘)
- [00:10:36~] 헤이즈 (Heize) – 좋았을걸
- [00:11:33~] 디어클라우드 – 그때와 같은 공간, 같은 노래가
- [00:15:54~] 손성제 – Goodbye
- [00:19:21~] 악동뮤지션 – Give Love
- [00:28:21~] 푸디토리움 – Somebody
- [00:29:24~] 해이 – 말해줄래요
- [00:31:21~] NY물고기 – 여기에
talk
오래전 한 소설가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시절에 ’너를 사랑한다.‘는 뜻의 ’아이 러브 유‘를 이렇게 풀이했다고 해. ‘달이 참 예쁩니다.’ 말이라는 건 들리는 게 전부가 아니니까 그 안에 마음까지 담아야 한다는 거지.
‘미안해’라는 말이 단순한 사과의 뜻이 아닐 때가 있어요. ‘고맙다’라는 말도 다양한 의미로 쓰이죠. 한마디의 말 안에 담긴 마음까지 잘 봐주고 계신가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Film Ver.) (영화 Her OST) (스칼렛 요한슨 – 더 문 송)
9월 7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 송’ 듣고 오셨습니다. 오프닝과 오프닝 곡의 어떤 아주 적절한 절묘한 그 매치가 환상적이었습니다. 한 소설가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시절에 ‘너를 사랑한다.’는 뜻의 ‘아이 러뷰’를 ‘달이 참 예쁩니다.’라는 말로 이렇게 가르쳤다고 해요.
나스메 소세키라는 소설가가 이제 영어를 가르치던 시절이 있었구나. 저도 지금 알았는데 나스메 소세키라는 소설가의 이야기랍니다.
저도 이 이야기만 알고 있었어요.어떤 소설가가 ‘사랑합니다.’라는 뜻을 ‘달이 참 예쁘네요.’ 라는 뜻으로 이야기했다고.
근데 그 말이 너무 예쁘잖아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게 아니라 그 말이라는 게 들리는 게 전부가 아니니까 우리는 뭔가 알고리즘이 딱 있으면 그 뭔가 좀 벗어난 듯한 느낌이 딱 들었을 때 말에게서 오는 어떤 전율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너를 사랑한다.’, ‘달이 참 예쁘네요.’ 뭐 이런 말들.
‘미안해’라든가 ‘고맙다’ 등등. 여러 가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뜻을 담고 있지 않은 말들. 그런 것들도 많은 것 같고요. 아무튼 오늘 참 달이 예쁘네요. 여러분~ (쑥스럽게 웃음) 죄송합니다.
[00:01:41~]
7201 님께서
‘평일이나 주말이나 10시 반이면 바로 잠드는 친구한테서 12시 반에 톡이 왔어요. 잠이 안 오는데 제 생각이 났대요. 순간 그 말이 되게 찡했어요. 이 시간에 저한테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 또 누가 있겠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친구 어여 잠들기를 바라봅니다. 주희야! 코~~자!’
10시 반이면 바로 잠드는 친구한테서 12시 반에 톡이 왔는데 생각이 나서. 근데 그 말을 또 찡한 우리 7201님도 음…(웃음) 아주 그 뭐라 할까요? 감성, 감성 돋는 친구들이네요. 주희 씨! 얼른 주무시고 우리 7201 님도 음악의 숲 잘 듣다가 꿀잠 주무시길 바랄게요.
금요일이에요. 여러분 지금 또 어디에서 뭘 하고 계시는지.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는지.
음악의 숲 앞으로 많이, 많이 나눠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우리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여러분 이야기 만나볼게요. 폴킴 피처링 오늘의 ‘세이 유 러브 미’
[00:05:09~] 폴킴 – Say You Love Me (세이 유 러브 미) (Feat. 오늘)
폴킴 피처링 오늘의 ‘세이 유 러브 미’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함께하고 계시고요.
불금인 만큼 또 굉장히 핫한 사연들이 도착하고 있네요.
[00:06:08~]9610 님께서
‘승환님!
복학하고 오랜만에 편의점 알바 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 분이 제가 좋다고 번호를 달라는 거 있죠? 대박~ 난생 처음으로 전화번호를 드렸네요. 흐흐흐흐흐……’
흐흐흐흐가 지금 엄청 많습니다. 지금. 다 셀 수가 없어요. 야~시작부터 굉장히 핫 합니다. 오늘 음악의 숲. 불금. 불금답게.
그래서 그냥 번호만 가져가신 건지. 연락이 아직 안 온 건지. 지금 새벽인데 연락이 오늘 중에 오지 않았었을까요? 음…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여느 때처럼.
아~오늘 하루 정말 지루하고 그냥 그렇게 흘러가겠지 했는데 손님이 왔네. 그냥 그렇구나. 근데 갑자기 계산을 안 하고 나에게 번호를 가져가는. 아주 행복한 하루를 또 보내셨네요.
어떤 기분일까?
갑자기 이렇게 와서 저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번호 좀.
음… 기분이 굉장히 좋을 것 같네요. (웃음)잘 드렸어요. 드려야죠. 복학하고 오랜만에 또 이렇게 설레는 하루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00:07:22~]
2189 님께서‘숲디~ 신발을 샀어요. 그것도 아주 뽀얀 하얀 운동화요. 근데 이런 저를 보고 제 친구가 또 흰 운동화 샀냐? 라고 해서 신발장을 열어보니 세 개의 흰 운동화가 얌전히 들어 있네요. 물론, 모두 모양새가 다른 운동화지만요. 저도 제가 궁금해요. 왜 자꾸 흰 운동화만 사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숲디도 이런 적이 있어요?사다 보니 비슷비슷한 것만 사게 되는 그런 거요.’
뽀얀 하얀 운동화 세 개. 흰 운동화는 안 신고 계속 새로 산건가요? 혹시? 흰 운동화를 그렇게 좋아 하시는구나.
저는 사다 보니까 비슷한 걸 계속 사게 됐다?
일단 옷, 의류 쪽은 그런 게 없는 것 같고요.
음… 저는 정말 물건을 옷이 됐든 간에 뭐가 됐든 간에 별로 안사는 것 같아요. 참, 소비를 좀 하고 살아야 되는데 그런 소비는 참 안 하게 되는.
뭐 그런 건 있어요.
사는 것만 사는 것 중에 하나는 향.
제가 향초 피우는 거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향초가 있습니다. 근데 그거 그 브랜드라고 해야 되나? 그 브랜드만 사거나, 또 그 브랜드 안에서도 유독 그 향만 쓰거나. 그러긴 하는데.
이제 집에서 가족들이랑 같이 지내다 보니까 집에서 요즘에 향을 못 피우는데. 뭐 그런 건 있네요.저 제 이야기 때문에 갑자기 김 샌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00:09:08~]
5286 님께서
‘숲디~ 저 지갑을 잃어버렸는데요. 하루 만에 바로 연락이 왔어요. 지갑 속에 연락처를 넣어뒀는데 그걸 보고 연락을 주셨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찾게 됐는데 지갑 주우신 분이 너무 친절하신 거 있죠. 덕분에 지갑 찾고 마음도 훈훈해져서 돌아왔네요. 아 아직 세상은 살만합니다.’ (웃음)
세상은 살만합니다. 세상은 살만하죠. 지갑 주우신 분이 또 마침 괜찮은 좋은 친절하신 분이어서 또 이렇게.
보통 사실 이렇게 포기하잖아요. 아~그래, 돈만 가져가고 지갑만 돌려줬으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도 하고 하는데 또 내가 잃어버린 지갑이 그런 사람한테 또 주워져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 들것 같아요.
누구 누가 뭐 이렇게 잃어버린 걸 발견하게 되면 전화도 하고, 만나고, 기다리고 어쩌면 그런 게 좀 귀찮을 수도 있는데 당연히 그렇게 하는 거긴 하지만 어쨌든 그 수고로움을 감수하신 그분께도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아니 두 곡을 듣겠습니다.
2502 님께서 신청하신 헤이즈의 ‘좋았을 걸’ 그리고 2687 님께서 신청하신 디어 클라우드의 ‘그때와 같은 공간 같은 노래가’
[00:10:36~] 헤이즈 (Heize) – 좋았을걸
[00:11:33~] 디어클라우드 – 그때와 같은 공간, 같은 노래가
헤이즈의 ‘좋았을 걸’ 그리고 디어 클라우드의 ‘그때와 같은 공간 같은 노래’가 듣고 왔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계속해서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볼게요.
[00:12:327~]
0812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지난 한 달간 인턴 생활을 무사히 마친 영국 요정이에요.첫 사회생활에서 실수하진 않을까 걱정 많이 했지만 정말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잘 마무리도 했구요.
저 이제 영국으로 돌아가기까지 단 2주가 남았는데요. 남은 기간 동안 뭘 해야 영국에 가서 후회하지 않을까요? 숲디가 좀 추천해 주세요.’
이분 그때 인턴십 때문에 영국에서 한국으로 오셨다는 그분인 것 같은데. 그게 벌써 한 달 전, 한 달 전쯤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진짜 빠른데 2주, 2주라는 시간 동안 뭘 하시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영국에서 못 하는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무언가 하면 좋을 텐데.
영국에서 못 하는 거 뭐 있을까? 영국에서 못하는데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거. 인사동에서 한복 입고 돌아다니는 거. 그리고 흥선대원군 석파정에 가서 단풍을 보는 것.
그리고 뭐 여러 가지 코인 노래방 가서 노래방. 그 정승환 리스트로 해서 이렇게 노래 부르는 것. 그런 것들.
눈사람 부르다가 성대 결절에 걸리는 것. (관계자분들 웃음소리) 뭐 이런 것들. 영국에서 못 하지 않을까요?
뭐 굉장히 많습니다. 생각을 좀 이렇게 해보시면.
곱창도 영국에서는 못 드시지 않을까요? 곱창도 실컷 드시고. 지금 하고 계신 모든 것들이 영국에서는 쉽게 하지 못하는 것들이 아닐까 싶으니까 지금의 어떤 생활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00:14:05~]
9412 님께서
‘저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 요정이에요.공모전 결과 발표가 다가올수록 괜히 힘이 빠져서 힘들었는데 아까 저녁 운동을 가는 길에 갑자기 뭐가 생각나더라고요.
집에 오자마자 관련된 내용을 검색해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저 이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요. 뭐 이미 쓰고 있는 것도 많지만 총알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방금 쓰고 있던 작품을 쭉 라인업을 세워봤어요. 이 작품들은 꼭 한다. 마무리한다. 마음도 먹었고요.꼭 당선 연락이 오기를 바라며 숲디도 파이팅! 저도 파이팅!’
야~드라마 작가 지망생.
공모전 또 좋은 결과가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또 이렇게 운동을 가는 길에 영감을 또 받으시고 천생 작가님이시네요.
드라마 작가님들은 뭐 모든 작가님들이 그렇겠지만 어떤 그 스토리, 서사의 어떤 이야기를 다루는 게 참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는 글을 그렇게 오래 쓰고 오래 들여다보는 거를 좀 힘들어하는데 그걸 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시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짧거든요.
생각하는 시간은 또 다르겠지만.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 언젠가 먼 훗날에 우리 9412 님이 제작하신 드라마에 제가 또 OST를 부를 수 있는 그런 멋진 날이 오는 것도 기대를 해보면 좋겠네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손성재의 ’굿바이‘
[00:15:54~] 손성제 – Goodbye (굿바이)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00:17:50~] <음악의 늪>
니가 날 싫어하는 거 알아
그래서 나 서운해
난 너를 좋아한다고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한테 왜 그러는데
쳇, 그럴수록 난 되게 섭섭해
난 결코 니 얼굴만 보고 좋아하는 거 아니야
날 미워하는 너의 날이 선 말투까지도 사랑하게 된 거
이게 내 마음이야
너에 대한 건 사소한 것도 다 기억해
니가 아무리 나쁘게 굴어도
요즘 나 맨날 밤마다 이렇게 기도해
(에코)달님, 달님 사랑을 좀 주세요
사랑이 너무 모자라요
매일매일 자라는 이 사랑을
그녀에게 막 주는데
퍼다 주는데도 받질 않으니
마음이 아파요
사랑을 좀 주세요 아무래도 제 사랑이 모자른가 봐요
좀만 조금만 더 주시면 안 돼요
더 주세요 네? (앙탈)
[00:19:21~] 악동뮤지션 – Give Love (기브 러브)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악동뮤지션의 ’기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또 한 앙탈을 또 뿌려봤는데 정말 이걸 읽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던 게 지금 이찬혁 군이 군대에 있어서 참 다행이다. 이걸 들었더라면 정말 얼굴을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찬혁 군에게 조금 미안하다는 말도(웃음) 듣고 싶고요. 저는 연기는 개인적으로는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튼 이제 작가다 보니까 본인이 의도하신 대로 제가 연기를 잘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우리 이찬혁 씨건강하게 또 군 복무 마치고 돌아오시길 바라고요.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다양한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와서 다시 여러분들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푸디토리움의 ’썸바디‘
[00:21:06~] 푸디토리움 – Somebody
푸디토리움에 ’썸바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 보내주신 이야기들 더 만나볼게요.
[00:22:02~]
3349 님께서
’오늘은 잊고 지내던 대학 동기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누가 승진을 했다더라, 누구는 외국에 나갔다더라, 누구는 연락이 안 된다더라 등등 동기들의 근황을 쭉 브리핑하더라고요.전화를 끊고 생각했죠. 그럼 나는 친구들에게 어떤 식으로 얘기될?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저는요. 야~걔 아직도 열정이 가득하더라.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아직도 발발 대면서 뭔가를 열심히 하더라. 이렇게 브리핑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렇게 쓰고 나니 진짜 뭐라고 했을지 더 궁금해지네요.‘
오랜만에 또 친구에게서 혹은 대학 동기에게서 연락이 오면 또 주변 사람들 안부를 이렇게 또 듣게 되죠. 그것도 궁금한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나는 어떻게 생각될까? 말을 나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하고 있을까? 사람들은. 그런 것들. 갑자기 말씀하시니까 저도 좀 궁금하네요.
주변에서 야 승환이 개 뭐 이렇게 얘기할 때 어떻게 얘기할지. 근데 너무 뭐라 할까요? 너무 그런 것들을 궁금해 하면서 살면 뭐라 해야 될까?
귀찮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자칫 상처 받을 수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조금 관심을 좀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한테 나는 좋은 사람일 수가 없고,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뭐라고 해야 될까요? 굉장히 좀 좋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의도와는 다르게 또 그렇게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또 너무 깊게 가면.
근데 얘기하다 보니까 제가 깊게 간 것 같네요.아무튼 저도 궁금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3349 님을 어떻게 얘기했을지.
[00:24:04~]
9812 님께서
‘사진 정리를 하다가 작년에 찾은 네잎 클로버 발견!
숲디도 네이 클로버 찾아봤어요?저는 작년에 여러 번 찾았어요. 한 10번 정도? 한 번 봤던 게 너무 신기해서 밖에서 토끼풀을 볼 때마다 마구 찾았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고요.그래서 그런가? 작년에 네잎 클로버를 찾는데 행운을 다 써버렸는지 힘든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전 이제 네잎 클로버를 안 찾아요. 행운보단 행복을 추구하기로 했거든요.’
‘행운보다는 행복을 추구하기로 했다.’ 이 말 진짜 멋있다. 네잎 클로버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네잎 클로버. 근데 네잎 클로버 잘 찾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저는 살면서 한 번도 네이 클로버를 제 손으로 찾아본 적이 없어요. 행운을 아껴두고 있는 건가?
아무튼 그래서 네잎 클로버 하면 저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예전에 제가 제주에 있는 이제 루시드 폴 선배님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루시드 폴 형님께서 네잎 클로버를 저한테 주셨어요. 그래서 야 루시드폴한테 받은 네잎 클로버라니 이러면서 그거를 어떻게 아껴야겠다. 했는데
마침 그걸 주머니에 넣을 수도 없고 어디를 이렇게 보관을 해야겠다. 했는데 가장 이상적인 곳이 어딜까? 딱 하던 찰나에 제가 그때 책을 한 권 가지고 있었는데 그 나희덕 시인의 시집이었거든요.나희덕 시인의 그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라는 시집에 ‘다시, 다시는’ 이라는 시가 있어요. 그 시가 있는 페이지에 딱 네잎 클로버를 껴놓는 거죠. 그래서 이제 가끔 펼쳐보면 그때 네잎 클로버가 그냥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걸 보면 굉장히 좀 기분이 좋습니다.
네잎 클로버에 관한 저의 어떤 추억인데 저는 근데 네잎 클로버를 찾아본 적은 없어요. 그래서 우리 9821 님이 좀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하지만 행운보다는 행복을 추구하기로 하셨다니까 우리 또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00:26:19~]
4034 님께서
’요즘 독립출판에서 나온 책을 읽어요. 개인의 개성과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하고, 이런 것도 책이 되네. 이런 내용으로 책이 되다니. 하며 신기해하고 또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게 돼요.‘
음~ 하시면서 어느 책에 페이지를 찍어서 보내주셨는데.
책이 아니라 뭔가 일기장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정말 그냥 이렇게 육필로 쓴 것과 그림들, 삽화집 같은 그런 느낌인데 책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좀 어려운 아무래도 그런 책인 것 같아요.
어떤 책일까요?
’여긴 평생 다시 올 일 없겠지 했던 곳을 우연히 다시 오게 되고 여긴 또 오겠지 했던 곳에 다시 가지 못했다. 그러니 우리는 매 순간 너무 아쉬워할 것도 없고 또 너무 집착할 것도 없이 그저 순간들을 충분히 즐기는 게 최선이겠다.‘ 이런 내용도 적혀져 있고. 아무튼 굉장히 좀 생소한 책이네요. 저도 한번 독립 출판에서 나온 책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00:27:31~]0181 님께서
‘휴대폰 알림이 올려서 봤더니 전 남친이 사진을 올렸다는 SNS게시물 알림이었어요. 아직까지 친구 사이인지도 몰랐는데 홀린 듯 알림을 눌러버렸어요. 올렸다는 게시물을 본 순간 후회의 쓰나미가 차라락~ 그 건 직접 그린 그림이었습니다.그 친구랑 만날 때 제가 매일 그림 그려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한 번도 제대로 그려준 적이 없었어요. 그 친구가 미술 전공이었는데 그림에 자신이 없다고 슬럼프에 자주 빠졌었거든요. 그때 생각이 갑자기 나면서 아~ 나는 결국 용기를 주지 못했던 사람이었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아~ 괜히 센치해지는 밤이네요. 따흑!’ 이라고 보내주셨어요.
근데 그거는 뭐라고 해야 될까? 전혀 자괴감을 가질 일이 아닌데 사실 근데 또 본인한테는 그게 어떤 상처가 되고 후회가 될 것 같긴 해요.
근데 사실 뭐 아무리 옆에서 용기를 주고 해도 음…결국에는 본인 몫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자신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하는 것들이 곁에서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옆에 있는 거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뭐 용기를 주고 뭐 어떤 말로 그거는 아니라 본인 몫이고 시간이 흘러서 이제 또 그 전 남친이라는 분이 뭔가 이렇게 극복을 하셨는지 SNS에 올린 것 같은데 전혀 우리 본인을 탓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돼요.
센치해지지 마시고 너무 본인 탓으로 돌리지 마시고 좀 좋게, 좋게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해이의 ’말해줄래요‘
[00:29:24~] 해이 – 말해줄래요
[00:30:30~] <오늘의 밤 편지>
오늘의 밤 편지
‘다른 생각은 다 놓아버리고 지금부턴 좀 쉬자’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 월,화,수,목,금 열심히 달리신 요정님들, 주말엔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휴식을 좀 조금 만끽하시기를 바랄게요.
오늘 끝 곡으로 엔와이 물고기의 ’여기에‘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21~] NY물고기 –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