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50~] Travis – Closer
- [00:06:00~] 토이 –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Vocal 윤하)
- [00:09:52~]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 [00:10:38~] 이지형 (E Z Hyoung) – 산책
- [00:15:05~] Mariah Carey – Hero
- [00:18:45~] Alan Parsons Project – Time
- [00:24:03~] Hedwig And The Angry Inch – The Origin Of Love
- [00:30:01~] 토마스쿡 – 아무 것도 아닌 나
talk
왜 좋지 않은 일은 늘 한 번에 일어날까?
심리학에 따르면 일종의 연쇄 작용이라고 해. 한 번의 사건으로 마음은 이미 무너진 상태니까, 평소였으면 별거 아닌 일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가 없다는 거야.
생각해보면 일은 늘 있어요.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어떤 날은 괜찮았다가, 또 어떤 날은 괜찮지 않았다가, 그렇게 무너지고 일어서길 반복하면서 우리는 매일을 살아가는 거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Travis – Closer (트레비스 – 클로져)
9월 11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으로 트레비스의 ‘클로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우리, 오프닝에서 이 이야기를 몇 번 했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좋지 않은 일이 늘 한 번에 일어나는 거에 대해서 우리 참 불만이 많잖아요. 음악의 숲에도 그런 사연들이 참 많았고, 이제 심리학에 따르면 일종의 연쇄 작용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마음이 이미 무너진 상태여서 평소였으면 별거 아니었을 만한 일에도 쉽게 마음이 또 한 번 무너지고 또 현명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워지고, 생각해보면 진짜 항상 우리한테 어떤 좋고 나쁜 일들이 항상 일어나고 있는데 내 마음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그런 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안 좋은 일이 한 번에 일어난다고 느껴지고 그런 거겠죠?
마음이 좀 더 단단해지고 강해져야 할 텐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죠? 마음이 강해져야 한다… 참, 폭력적인 말인 것 같기도 하고요.
[00:03:38~]
0546 님께서
‘요 며칠은 저에게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어요.힘든 건 잠깐의 감정일 거라고 괜찮아질 거라고 버텼는데, 억지로 괜찮아지려고 노력하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나 하나도 괜찮지 않다고 이제 못 버티겠다고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고 싶지만, 마음속에서만 되뇌이네요. 숲디는 정말 정말 힘들 때 억지로 좋아지려 노력할 힘도 없이 무너질 것 같을 때, 어떻게 지내는 편이세요?’
일단, 정말 엄청나게 힘든 지금 상황에 계신 것 같네요. 그 마음으로 밖에… 그러게요, 저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워지는구나… 이런 걸 좀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점점 더 속으로 삭히는 일이 많아지고 우리 다 그렇잖아요.
근데 글쎄요, 저는 말하기도 힘들 때 진짜 힘들다 라는 말조차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런 상황에서는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요, 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거를 어떻게 해서 해소가 되고 나아지고 그런 방법을 알았더라면 애초에 그런 상태가 되지 않게끔 뭔가 하지 않을까?
근데 이제 그런 방법을 모르니까 늘 속수무책인 것 같은데 그냥 시간에 맡기는 편인 것 같아요. 뭐 어떻게 더 이상은 무기력하니까, 이제 이 상황들 앞에서 나는 언제나 연약하고 무력하고 하니까 시간이 그거를 좀 데려가기를 좀 기다려보는 그거 말고는 저는 사실 방도가 없습니다. 빨리 회복이 되시길 바랄게요. 진심으로, 진심으로 회복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듣고 싶은 노래들 그리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여기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우리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이야기 더 나눠볼게요. 토이의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00:06:00~] 토이 –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Vocal 윤하)
토이의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우리 요정님들 또 오늘 고생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00:06:48~]
2189 님께서
‘숲디~ 오늘 진짜 바빴어요. 일주일에 걸쳐서 할 일을 하루 만에 몰아서 한 느낌이랄까?뜻하지 않은 야근에 약속도 깨고 엄청 늦게까지 일했네요.
오늘은 음숲을 걷다가 도중에 꿈나라로 갈 거 같아요. 숲디~ 미리 잘 자요. 안녕~‘
이렇게 근데 그 바쁜 와중에 또 숲에 와주셔서 이렇게 마지막 인사까지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지금 혹시 잠드신 건 아니겠죠? 네 아무튼,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고 꿀잠 주무시길 바랄게요!
[00:0728~]
4081 님께서
‘숲디! 오늘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조퇴했어요. 시험 성적이 나왔는데 휴~ 게다가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생각하니 막막하더라고요.친구와 비교하게 되는 것도 싫어서 오늘 하루는 생각할 시간을 좀 가졌어요. 그러던 중에 여러 명의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는데 정말 고맙더라고요.
지친 마음을 정리해보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잘 하셨어요. 네 잘 하셨어요. 이거는 뭐 가끔 그래도 되죠.남한테 큰 피해 준 것도 아니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가끔 도망쳐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잘 하셨습니다!
[00:08:17~]
김가은 님께서
‘숲디! 저 허벅지 뒤가 당겨서 병원에 가봤더니 헐… 허리디스크 초기라는 거 있죠.원래 허리가 안 좋긴 했지만, 이 나이에 허리 디스크라니 좀 슬프네요. 나 아직 열여덟 살인데 힝… 너무 속상해서 잠시 현실을 부정하다가 치킨 먹고 급 기운 차렸어요.’
역시 또 치킨의 위대함~ 근데 몸 아픈 데는 먹는 게 최고죠. 잘 먹어야 또… 허리디스크… 요즘에 또 디스크 많이 또 근데 초기면 그래도 조금 그나마 다행이지 않나? 그렇죠? 치료가 좀 잘 되기를 바래볼게요, 진짜.
디스크 좀 심해지면 고생을 많이 한다고 또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저도 좀 이렇게 자세 좀 바르게 하고 다니려고 하긴 하는데, 저도 이 거북목,그 일자목 이게 좀 심해서 목 디스크가 올 수 이 상태로 계속 유지되면 목디스크가 올지도 모른다, 이런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게 참 안 고쳐지더라고요. 저도 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우리 다 같이 디스크 없는 음악의 숲을 만들어 봅시다.
치킨 같은 음악 또 들어야겠죠? 치킨처럼 어떤 고통을 싹 씻겨주는 음악 두 곡을 듣겠습니다.옥상 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그리고 이지형의 ‘산책’
[00:09:52~]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00:10:38~] 이지형 (E Z Hyoung) – 산책
옥상 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그리고 이지형의 ‘산책’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제가 아주 또 좋아하는 사연이죠~ 후기 사연 몇 개 소개해 볼게요.
[00:11:34~]
3349 님께서
‘예전에 비포장 도로를 달려 예쁜 카페에 갔다는 사연 기억하시나요?그때 제가 그랬어요. 여기가 너무 좋아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다시 오고 싶다고…
그런데 드디어 그곳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녀왔어요.
(숲디 : 벌써 안 읽고 싶은데요?)
두 번째 간 거라 하나도 헤매지 않고, 또 해질녁이라 둘이 일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날이었어요. 사진 보내봅니다. 일몰 정말 예쁘죠?‘
하시면서 사진도 함께 그 카페와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일몰 진짜 아니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청취자분들은 카메라가 다 한 대인가요? 다 똑같은 카메라 돌려 쓰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다 이렇게 사진들이, 이거는 일몰 사진도 굉장히 무슨 라이언킹 보는 것 같아요, 일몰 사진이. 굉장히 멋있습니다.
원래 그 후기 사연을 읽다 보면 뭐라 될까~
어떤, 내가 이렇게 하고 싶어요, 이렇게 해볼게요~ 이런 이야기들 많았는데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이렇게 후기로 만나보곤 하는데, 또 성공적인 어떤 후기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가고 싶다고 했던 곳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다녀왔다고 하니까 정말 대단하네요. 굉장히 얄밉고 약 오르고 그러네요.(웃음)아닙니다. 농담이고요, 축하드려요. 진짜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카페도 굉장히 예뻐요.
우리 음악의 숲, 청취자분들 중에 우리 요정님들 중에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 루프탑인데 천정의 우산 굉장히 알록달록한 우산들로 장식이 되어 있는 카페입니다. 아무튼 우리 또 멋진 후기 다음에 또 남겨주시길 바랄게요.
[00:13:34~]
4499 님께서
‘숲디~ 한 달 전쯤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매일 아침을 땀 흘리면서 시작한다고 했던 요정이에요.드디어 공사가 완료됐어요.
(숲디 : 이제?)
정말 이날만 기다렸어요. 안 그래도 폭염 때문에 힘들었는데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얻은 것도 있어요. 매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내리며 강제 다이어트를 하더니 5kg나 빠졌어요. 갑자기 다리 근육이 심하게 뭉치던 공사 초반이 생각나네요. 이것도 이젠 다 추억이 돼버렸어요. 내일 아침부터 뽀송뽀송하게 출근할 것 같아요. 출근길이 기다려지는 건 처음이에요. 유후~!‘
아 진짜 정말 잊지 못할 여름이었겠다. 역대급으로 더운 그 여름에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는 교체 공사가… 근데 그걸 이제 그렇게 됐다는 건, 이거 너무한데요. 너무 오래 공사를 하는 거 아니에요?근데 5kg나 빠졌다고 합니다. 나름 뭐 수확이 있었던 거겠죠?그리고 또 무엇보다 어떤 추억거리가 생겼으니까, 내일부턴 뽀송뽀송하게 출근 잘 하시길 바랄게요. 아침마다 출근하는 길마다 땀 흘리면서…
알겠습니다. 또 멋진 후기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음악을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
[00:15:05~] Mariah Carey – Hero (머라이어 캐리 – 히어로)
[00:16:35~] ‘숲의 노래’ 코너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노래는요,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타임’ 이라는 노래예요. 조금 예전에 음악을 하셨던 분들이신데, 데뷔는 1976년이라고 나오네요. 근데 이 노래가 80년, 1980년인가 그때 나왔던 노래예요. 근데 제가 이 곡을 알게 됐던 게 택시를 탔는데 택시에서 라디오인지 뭐 기사님께서 음악을 트신 건지 모르겠는데, 너무 좋은 음악이 나와서 아직도 기억나요. 그게 동호대교 밑이었는데, 너무 좋은 음악이 나와서 제가 또 이렇게 뭐라 해야 될까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기사님한테 여쭤보긴 뭐 하고 요즘에 그 기능이 좋잖아요, 휴대폰에. 음악을 이렇게 들려주면 이제 무슨 음악인지 찾아주는, 근데 이제 굉장히 예전 분들이시더라고요.
음악도 1980년이면 그래도 오래된 음악인데, 너무 세련되고 지금 내놓아도 이게 예전 음악이라고 못 느낄 것 같은 오히려 현재 다시 요즘 유행하고 있는 그런 사운드도 갖고 있는 것 같고, 진짜 당시에는 어떻게 이 음악을 사람들이 들었을까?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것들도 생각하게 했던 아주 멋진 또 뮤지션이고 음악입니다. 그래서 한 번 또 가지고 와봤는데요.
이 노래를 아시는 분들은 뭔가 좀 추억을 회상하는 그런 시간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바로 한 번 들을게요. 더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타임’
[00:18:45~] Alan Parsons Project – Time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 타임)
더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타임’ 듣고 있었습니다. <숲의 노래>에서 들려드린 노래였죠.
요즘에는 오히려 그 이때 당시에 음악에서 느낄 수 있었던 어떤 질감 같은 거를 다시 구현하려고 하는 시도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에 뭐라해야 될까요~ 트렌디한 음악이다 라고 불리어지는 그런 뮤지션이나 그런 곡들을 듣다 보면 다시 이렇게 돌고 도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 음악은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인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숲의 노래> 함께 해봤고요.
다시 돌아와서 여러분들 이야기 만나볼게요.
[00:19:48~]
5286 님께서
‘숲디는 야시장에 가본 적이 있어요? 저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면 가봐요.요즘 저녁이 선선해져서 가기 좋거든요. 오늘도 야시장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산책을 했어요. 하루의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는 기분 최고였어요.’
하시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는 이게 무슨 라면인가~ 그런 음식도 함께 보내주셨고, 야시장… 저 야시장 가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야시장을 하는 데가 서울에 있어요?
전 몰랐네요. 전혀 몰랐고, 음 아무튼 야시장을 가본 적은 없습니다. 라면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또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밤에 시장… 재밌을 거 같네요. 밤에 뭐 한강 정도는 가봤지만, 야시장… 한강 근처에서 야시장이 많이 열렸다고 합니다. 왜 몰랐지? 정말 좀 이렇게 시야를 좀 넓게 가져야겠다는 반성하게 된 사연이네요.
[00:20:58~]
5223 님께서
‘숲디~ 저 지금 기분이 너무 좋아요. 승무원을 꿈꾸는 제 친구가 이번에 대회에 나가서 4등을 했대요~와~ 친구 일인데도 제가 막 설레고 기쁘네요. 숲디도 이런 적 있어요? 친구가 잘 됐을 때 같이 기뻐하고 축하했던 적이요~‘
진짜 이런 분들 보면 이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좋은 사람들이다~ 이런 생각을 해요. 어떤 그 마음에 정말 진심으로 함께 마치 동화된 것처럼 공감하고 기뻐해주고…저는 친구가 잘 되면 진짜 잘 됐다 정도인데, 그렇게 같이 기쁘고 그랬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슬퍼해도 좀 슬프겠다~ 이 좋지 막 같이 눈물을 흘리고, 슬픈 그런 경험이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런 그런 공감 능력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공감 능력이 참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참 이런 분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친구의 어떤 입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심이 아닐까요? 혹시 진심이라고 방금 전에 진심이 아니라고 막 이런 얘기 했던 것 같은데, 진심이 아니진 않아요~ 다만 뭔가 이렇게 격하게 공감하는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저의 TMI 였네요. 굳이 안 해도 될 이야기를 한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들기도 하고요.
아무튼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00:22:20~]
7493 님께서
‘숲디~ 오늘은 자랑 하나 할게요. 다음 달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 원작자가 내안을 하는데요. 제가 그 콘서트에 참여하게 됐어요. 10년 전에 했던 내한 공연에는 관객으로 갔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이 콘서트의 일부를 책임지는 사람이 됐네요. 너무 설레고 믿겨지지 않고 마음 한 구석이 간지럽고 그래요. 뭔가 뭉클하다고 해야 할까요?십 년 동안 열심히 일한 저에게 제일 고마운 새벽입니다. 숲디! 저 좀 멋있죠?‘
진짜 멋있네요, 이거는! 진짜 얼마나 얼마나 기분이 진짜 뭐라해야 될까요~이게 좋은 걸 넘어설 것 같은데,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어떤 작품 혹은 뮤지션 혹은 작가 등등 그 사람을 멀리서 어떤 감상자로서 바라봤던 내가 시간이 흘러서 그와 함께 무언가 프로젝트를 하는 일원이 된 진짜 기분 좋을 것 같네요.
진짜 축하드립니다.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성공한 덕후이네요. 성덕, 성덕, 제가 성덕이라는 말을 하게 될 줄도 몰랐네요.
아무튼 성덕 축하드립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까요?헤드윅 앤드 더 앵그리 인치의 ‘더 오리진 오브 러브’ 방금 말씀하셨던 그 헤드윅의 넘버인 거 같아요.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00:24:03~] Hedwig And The Angry Inch – The Origin Of Love (헤드윅 앤드 디 앵그리 인치 – 디 오리진 오브 러브)
(선곡표에는 John cameron으로 적혀있지만 Hedwig And The Angry Inch로 소개됨 / 실제로 John cameron 이 부른 곡으로 나옴)
헤드윅 앤드 더 앵그리 인치의 ‘더 오리진 오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이번엔 또 음악 꿈나무이신 요정님들 소개해 볼게요.
[00:24:44~]
0575 님께서
‘음악이 하고 싶은 고등학생이에요. 사실 저는 저의 꿈과는 큰 접점이 없는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작년 말부터 작사, 작곡, 음악 감독에 큰 관심이 생겨서 요즘은 그쪽 분야에 푹 빠져 지내고 있어요. 말이나 글보다 아름답고 힘들 때 저를 깊게 위로해 주는 음악에게 정말 감사해요. 저도 언젠가 숲디처럼 바람 같은 노래를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바람 같은 노래를… 아~ 저의 가장 최근의 앨범에 담겨 있는 트랙인데 ‘바람 같은 노래를’, 원래는 루시드폴 선배님의 원곡이고 제가 리메이크를 한 노래입니다. 그 가사가 가장 바람 같은 노래를 부르고 싶다.
내가 사는 만큼만 노래하고 싶고, 노래만큼만 살고 싶고, 그런 그냥 노래와 나의 사이에 어떤 굉장히 일치했으면 좋겠다. 곧 노래가 곧 나고 내가 곧 노래였으면 좋겠다. 뭐 그런 내용을 담은 가사인데 그 얘기를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작사, 작곡, 음악 감독에 또 큰 관심이 생겨서 또 열심히 하고 있구요.멋있어요. 이렇게 또 열정이 있으신 분들 보면 멋있고 자신의 상황이 따라주지 않는데 어떻게 틈을 비집고 그 열정을 이렇게 탁 분출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 이렇게 또 계속 하시다 보면 저보다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고 또 바람 같은 노래를 원 없이 할 수 있는 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고 계시는 음악 열정 요정님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00:26:42~]
9603 님께서
‘요즘 진로 고민이 한창인 고2 여학생입니다. 요즘 들어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너무 하고 싶어요. 특히 청각을 시각화해서 그 노래의 특색을 살린 앨범을 디자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노래를 한눈에 알리고 싶어요.나중에 제가 앨범 디자이너로서 성공한다면 꼭 정승환 님 앨범 표지도 디자인하고 싶어요. 응원해주세요!‘
근데 우리 이렇게 사연들을 지금 세 번째 이렇게 만나고 있는데, 뭐라 해야 될까 저는 당시에 그럴 수 없었… 저는 굉장히 막연했거든요. 당시에 그냥 노래하고 싶다.물론 시작은 다 비슷했겠지만 그 마음이, 요즘에 이렇게 학생분들 사연 만나다 보면 특히 진로에 관한 이야기 할 때 자신만의 꿈이 있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디테일해요. 그래서 좀 간간히 좀 놀랍니다.
청각을 시각 청각을 시각화해서 그 노래의 특색을 살린 앨범을 디자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노래를 한눈에 알리고 싶고, 어떤 뭐 아주 깊게 디테일하게 들어가진 않았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다시 다지고 이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라는 거를 사연에서 이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든 뭘 해도 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또한 음악의 숲에 이런 멋진 에너지 나눠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우리 또 우리 0575 님 또 박종수 님 9603 님 다 언젠가 멋진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8:55~] 오늘의 밤 편지
‘지금은 보잘 것 없어도, 언젠간 마침내 이루어질 거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 우리 요정님들께서 바라는 크고 작은 꿈들 다 이루어지시길 바라고요.
오늘 모처럼 굉장히 좀 신선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던 숲의 하루였던 것 같아요.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이 늦은 시간 함께해 주신 거 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푹 주무시고, 좋은 꿈 꾸시길 바랄게요.
오늘 끝 곡으로 토마스 쿡의 ‘아무것도 아닌 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01~] 토마스쿡 – 아무 것도 아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