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23(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0~] 김현철 (Feat. 윤상) – 사랑하오
  • [00:06:48~] 정승환 – 그건 너이니까
  • [00:12:26~] 펀치 – 밤이 되니까
  • [00:00:00~] 임헌일 (Feat. 지혜) – 힘든 하루
  • [00:15:09~] 듀스 – 여름 안에서
  • [00:17:46~] Sasha Sloan – Dancing With Your Ghost
  • [00:35:25~] Celine Dion – Courage
  • [00:38:25~] 우주히피 – 애쓰지마요
  • [00:41:36~] 이오공감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 [00:45:40~] 싸이 – 어땠을까
  • [00:48:37~] 전우성 – 만약에 말야
  • [00:52:40~] 케이시 – 가을밤 떠난 너
  • [00:00:00~] 루시아 – 그대가 웃는데
  • [00:56:49~]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 [00:00:00~] Sam Smith – Palace
  • [00:58:19~] SURL – Dry Flower

talk

결혼 전 이 가수는요, 아내에게 근사한 프러포즈를 준비했습니다. 분위기 있는 호텔 식당도 미리 예약해 놓았고요. 예쁜 반지도 맞춰 놓았죠. 그런데 프러포즈 당일 차가 막히는 바람에 호텔 예약이 취소되고 말았대요. 결국 두 사람은 눈에 띄는 대로 한 삼계탕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됐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수는 프러포즈를 잊지 않았어요. 직원에게 삼계탕 안에 반지를 넣어달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여자친구는 삼계탕 집에서의 식사가 당황스러웠나 봅니다. 반지를 발견하기도 전에 울컥해서 그만 밖으로 나가버리고 말았대요. 마음이 급해진 이 가수는 삼계탕을 헤집어 겨우 반지를 찾고는 부랴부랴 여자친구 뒤를 쫓아갔는데요. 찹쌀, 인삼 찌꺼기, 기름이 덕지덕지 묻은 반지를 꺼냈을 땐 여자친구도 이 가수도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죠. 이 로맨틱 가이, 바로 가수 김현철 씨라고 하는데요. 살다 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만은 흔들리지 않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0~] 김현철 (Feat. 윤상) – 사랑하오

10월 23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김현철, 윤상의 ‘사랑하오’ 들으셨어요.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참 좋네요. 뭔가 괜히 제가 막 사랑받는 것 같고. 아, 좋습니다. 이 노래 작년이었나요. 작년 재작년 작년에 제가 김현철 선배님과 함께 이 노래를 같이 불렀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이 명곡을 그 원곡자와 함께 부를 수 있었다는 건 정말 무한한 영광이었던 것 같습니다.

[00:03:26~]
8339 님께서
‘오늘 첫 곡 너무너무너무 좋은 거 아닌가요? 오프닝이랑 찰떡이에요.’

송금희 님
‘오늘 오프닝 재밌네요. 로맨틱하고요.’

최성희 님께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잘 사시네요.’

오프닝이 좀 로맨틱했죠. 좀 뭐랄까요. 감히 귀엽기도 했고 웃픈. 좀 표현을 고치고 싶어요. 웃픈은 이제 보통 웃기고 슬픈인데 웃쁜으로 고치고 싶습니다. 웃기고 예쁜. 슬프지만 또 예쁜. 제가 그러면 안 됐지만, 삼계탕 집에서 이제 원래는 고급 호텔에서 이제 식사도 하고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었는데 또 차가 너무 막히는 바람에 예약이 취소가 돼서 어쩔 수 없이 근처 삼계탕집에 들어가게 됐는데요. 프러포즈는 또 해야 되고 그래서 삼계탕에 반지를 넣었다는 게 그 발상이 참 그게 참 웃뻤습니다. 그랬고.. 그 막 뒤져가면서 찹쌀이랑 인삼 찌꺼기랑 막 이렇게 묻은 반지 건네서 결혼하자고 한 게 참 뭐랄까요. 좀 코미디스러울 수도 있지만 너무 그냥 이렇게 텍스트로만 읽었을 때 너무 아름다운 거 있죠. 참 남 일이라고 그게 다 아름답다고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들렸습니다. 이렇게 오프닝을 읽으면서 다시 소개하면서도 자꾸 그 우리 첫 곡 들었던 사랑하오가 막 깔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 노래는 2008년에 발표된 김현철 8집에 수록된 노래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주인공이 오프닝에서 설명했던 그 김현철 선배님의 아내분이라고 하고요.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여러분들에게도 저에게도 있기를 바라게 되는 그런 밤입니다.

모두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또 그런 밤이길. 생각해보면 음악의 숲에서도 그만큼이나 아름다운 프러포즈가 있었어요. 음악의 숲에서 그저께 있었죠. 무려 세 번째 프러포즈를 하신 김대엽 씨, 또 김대엽 씨의 귀여운 여자친구 구소희 씨와 함께 생방송 중에 즉석 전화 연결을 했었는데. 그랬던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대엽씨 또 소희씨보다 더 ‘내가 더 달달하다, 우리는 한 달달하다.’하시는 분들 자신 있게 또 도전해 주시길 바라고요. ‘아, 인생은 그렇게 달달하지만은 않아요. 그 이면에는 항상 씁쓸하고 쓸쓸한 그런 인생도 있죠.’라고 또 이야기하실 분도 좋습니다. 저랑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주시길 바라고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많이 많이 나눠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48~] 정승환 – 그건 너이니까

크으~ 정승환의 그건 너이니까 들으셨습니다. 제가 사실 제 프로에서 음원을 안 틀려고 했는데 정말 음원이 나오고 나서 이 노래 신청곡이 안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빗발치게 쉐도를 했기 때문에. 고마워요. 너무 고마워요. 제가 스스로 틀기에는 너무 민망한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너무 원해주셔서 틀 수 있었어요.

[00:07:55~]
3523 님께서
‘숲디, 그건 너이니까 정말 2만 2천 명이 신청해야 틀어줄 건가요? 네, 2만 2천 번 신청할게요. 정승환의 그건 너희니까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2만 2천 명이 모였습니다.

박소연 님께서
‘안녕하세요. 전 고3 수험생입니다. 전 시험 기간만 되면 왜 이렇게 라디오가 듣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아마 힘든 마음을 라디오를 들으면 털고 싶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 잘 때 음악의 숲을 틀고 자는데 너무 힐링이 되더라고요. 오늘도 힐링하고 갈게요, 숲디.’

그래요. 뭐 잠시나마 쉴 공간이 될 수 있다면 저는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언제든지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정말. 우리 소윤 씨를 위해서 항상 활짝 열려 있으니까 힘들 때면 언제든지 와서 기댔다가 다시 아주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서 다시 또 힘내서 공부도 할 수 있고 그럴 수 있길 바라고요. 또 얼마 안 남은 수능도 꼭 잘 보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2215 님께서
‘숲디, 저는 귀찮은 일을 해야 할 때 꼭 옆에 있는 사람하고 가위바위보를 해요. 다짜고짜 가위바위보를 해서 상대가 지면 그 귀찮은 일을 하는 건데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요.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방금 다시 도전했는데 또 졌네요. 이런 건 꼭 먼저 하자고 한 사람이 지잖아요.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요?’

하셨습니다. 그렇죠. 이상한 게 항상 그런 건 먼저 하자고 하는 사람이 져요. 뭐 귀찮은 일에 당번을 정할 때. 친구랑 같이 친구네 집에서 다 같이 라면을 끓여 먹고 설거지 하기 너무 귀찮아서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설거지하자 라고 말을 꺼낸 사람이 설거지를 꼭 하고 있는 이상한 아이러니한 현상을 보게 되죠. 누군가 말을 먼저 꺼낼 때까지 기다려보세요. (웃음) 그러면 되지 않을까.

자 8760 님
‘숲디, 저 지금 바다 보러 가고 있어요. (이 시간에) 오늘 일 년 맞았던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우울해하는 절 보고 친구가 새벽 바다 보고 다 털어버리라며 무작정 데리고 가네요. 그러고 보니 받아 본 지 1년은 된 것 같아요. 숲디는 언제 바다 보러 갔었어요? 바다보고 싶죠? 새벽 바다 보면서 실컷 소리 지르고 다 털어버리고 올 거예요. 숲디, 저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죠? 힘내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펀치의 밤이 되니까 신청합니다.’

지금 너무 좋은 친구를 두었네요. 그 친구 꼭 놓치지 않고 오래오래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힘들 때. 오 잠깐만요. 지금 얘기하는데 시리가 왜 대답을 하지? 죄송합니다. 놓치지 마시고요. 저도 근데 그 바다 보러 제가 직접 찾아간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 그 마지막으로 제주도를 여행했던 때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근데 내가 힘들 때 이렇게 친구가 바다 데리고 가는 친구, 진짜 어딨어요. 진짜 없어요. 저도 그런 친구가 못 돼주고 있고요. 그거 진짜 어려운 겁니다. 우리 꼭 힘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그래도 우리 8760 님 옆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거 참 큰 복인 것 같습니다.

나혜림 님
‘숲디, 저는 곧 졸업을 앞둔 석사과정 대학원생이에요. 졸업 논문을 쓰고 있는데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들이 모두 차근차근 정리되는 느낌이라 제출일은 가까워지지만 뿌듯함으로 마음이 오히려 차분해졌답니다. 제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임헌일의 힘든 하루 신청합니다.’

아, 그래요. 기분이 묘할 것 같은데 모쪼록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저도. 그럴 수 있을 겁니다. 신청하신 두 노래 듣죠. 8760 님의 신청곡 펀치의 ‘밤이 되니까’. 그리고 나혜리 님의 신청곡 임헌일 피처링 김지혜의 ‘힘든 하루’ 같이 들을게요.

[00:12:26~] 펀치 – 밤이 되니까
[00:00:00~] 임헌일 (Feat. 지혜) – 힘든 하루

[00:12:54~] 밤의 산책자들

지금도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들으면 열다섯 이마의 좁쌀 여드름이 잔뜩 난 내 얼굴과 교실 바닥에서 비질하던 뒷모습이 떠오른다. 이따금 내 뒤에 다가와 제 키를 재어보고 좋아하던 이제는 피곤한 얼굴에 도시 노동자가 되어 있을 한 남자 아이도. 그 애도 이제는 나처럼 예전보다 모든 일에 재미를 덜 느끼고 또 덜 놀라는 어른이 돼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서 그 시절이 행복했니 물으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라고 대답할 것 같지만 단지 모두가 키 크는 무렵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돌이켜보면 이렇게 아련해지고 마는 것이다. 그건 아마 그때 내 예민한 살갗 위로 내려앉듯 햇빛과 바람을 먹고 서툴고 어색하게 주고받은 눈빛 안에서 내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십여 년 년이 지난 오늘 오랜만에 여름 안에서를 들으며 다시 이 글을 쓴다. 겨울을 대비하며 곧 추위와 함께 들이닥칠 가사의 시간을 준비하며 나보다 앳된 친구들에게 어서 이 여름을 가지라고. 이건 아무나 가져도 되는 여름이라고. 너는 푸른 바다야 조그맣게 속삭이며 말이다.

[00:15:09~] 듀스 – 여름 안에서

듀스의 ‘여름 안에서’ 들으셨습니다.

[00:15:44~]
하승연 님께서
‘몸이 춤을 기억하고 있네요.’

하셨네요. 그런가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죠. 이 노래. 사실 제 세대는 아니긴 하지만 지금까지도 제가 익히 알 정도면 지금까지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채원 님께서
‘청춘은 아무나 가져도 되는 여름이자 푸른 바다라니. 마음을 꽉 채워주는 격려네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 너는 푸른 바다야’라는 말이 그 짧은 한마디가 참 묵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 이번 주 소설가 김혜란 작가님의 산문집 ‘읽기 좋은 이름’ 중에서 읽어드리고 있는데요. 듀스의 여름 안에서. 아마 김혜란 작가님의 내 인생엔 단 한 곡 정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도 해보게 됩니다.

학창 시절을 확 떠올리게 하는 음악.. 저는 여러 곡이 있겠지만 그냥 좀 비슷한 맥락으로 떠오르는 게 그 버즈 선배님들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초등학교 한 2, 3학년? 1, 2, 3학년 시절에 굉장히 뜨거운 여름, 학교 운동장이 자꾸 생각이 나요. 그래서 막 친구들이랑 축구도 하고 그랬던. 열심히 따라부르고.. 그 여름이 굉장히 생각납니다. 여름방학 정말 알차게 보냈던. 저에겐 뭐 그런 노래가 있겠네요. 다음 노래 들을게요. 샤샤 슬론의 ‘댄싱 위드 유얼 고스트’

[00:17:46~] Sasha Sloan – Dancing With Your Ghost (샤샤 슬론 – 댄싱 위드 유얼 고스트)

샤샤 슬론의 ‘댄싱 위드 유얼 고스트’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번 순서는 우리 숲 요정들과 즉석 전화 연결해보는 시간이죠.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 저와 도란도란 얘기 나눌 분은 누구일까요? (웃음) 누구일까~아요~

[00:18:38~]
5131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중간고사 마지막 날을 끝내고 집에 와서 푹 쉬었어요. 쉬는 것도 슬슬 지루해질 때쯤 양심에 걸리기도 하고 해서 전공 시험지들을 펴서 가채점을 했는데 글쎄 완전 박살이 났더라구요. 이 심각한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숲디의 격한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날인 것 같아요. 전화 연결해서 저 좀 위로해줘요, 숲디. (우는 연기톤으로)’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저 연기가 많이 늘었죠. 오늘 좀 연기를 하고 왔거든요. 오늘 아침부터 일어나서 뭔가를 열심히 하고 왔는데. 몸은 지쳐있습니다만 그래도 음악의 숲 이렇게 만나서 하니까 이상하게 정신이 각성되는 거 있죠. 연기력도 각성되는 거 같습니다. 아이고 근데 어떡해요. 속상하겠다. 중간고사 마지막 날. 마지막 날 개운하게 끝내야 되는데.. 그래요. 제가 전화 연결을 꼭 못하더라도 뭐 아주 가벼운 도움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위로를 보냅니다.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깐 좀 잊으세요. 잠깐이라도.

자 그리고 4300 님
‘숲디, 전 오늘 바쁜 하루를 보냈어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점심 한 시간, 저녁 한 시간 빼고 풀 강의였거든요. 교수님들께서 단체로 약속하신 건지 쉬는 시간도 없이 연강의 연강의 연강이었네요. 늘 수요일은 힘들어요. 참 저 피곤하긴 해도 전화 연결은 대환영입니다.’

바쁜 하루 보내셨군요. 저와 함께. 그래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말이 되나요. 그게.. 너무 하시네요. 전화 연결은 유감입니다. (웃음) 죄송해요. 제 맘 아시죠?

그리고 3055 님
‘숲디, 음악의 숲 첫 방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온 레골라스예요. 12시가 넘어서 오늘 제 생일이 됐어요. 근데 현재 대학교를 휴학 중이라 여유롭게 있었는데 기가 막히게 생일인 이번 주에 일정이 몰리는 바람에 하루에 한 끼도 겨우 먹으면서 아주 바쁜 일주일을 보내는 중이에요. 유일하게 라디오 듣는 시간에 좀 여유롭게 쉬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아요. 생일 선물로 숲디가 생일 축하 노래 감미롭게 불러주세요.’

숲디 : 이분 연결하는 건가요? 안 하겠습니다. 노래 불러달라고 하시니까. 죄송합니다. 장난입니다. 여보세요?

사연자 : 네 여보세요.

숲디 : 네, 3055 님 안녕하세요.

사연자 : 네, 네.

숲디 : 반갑습니다.

사연자 : 네. 저 소개할까요?

숲디 : 아니요. 반가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하하~ 네, 농담이고요.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사연자 : 제천시에 살고 있는 23살 김동욱이라고 합니다.

숲디 : 김동욱 씨 생일인데 이제 바쁘게 또 이렇게 바빠도 너무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세요. 왜 그렇게 바쁘신 거예요?

사연자 : 제가 자동차를 좋아하는데 신차의 출시 일정에 시승 행사들을 다니다 보니까 그런 걸 좀 챙기다 보니까 제가 밥 먹을 시간도 겨우 챙기면서 제가 좋아하는 거를 하려고 이제 밥을 포기한 거죠.

숲디 : 근데 차 시승식에는 왜.. 차를 좋아하시는 건 알겠지만 왜 그렇게 이렇게 힘들게 하면서까지 다니시는 걸까요?

사연자 : 그래도 이제 제가 좀 쉬면서 1년 동안 지금 쉬면서 어떻게 보면 이제 취업을 하고 나서 은퇴를 하기 전까지 마지막에 휴식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제 뭔가 제가 하고 싶은 거를 1년 동안 좀 하고 싶었어요.

숲디 : 몸을 좀 혹사시켜서 가면서까지라도. 그래도 식사는 하셔야죠.

사연자 : 그래서 어제는 제가 굶었고 오늘은 제가 점심 겸 저녁으로 냉면을 한 그릇 먹었어요.

숲디 : 그럼 우리 아무리 그래도 사람 사람이 중요하니까 여기까지 하고 빨리 밥 드세요. (장난기 또 발동) 농담이고요. 우리 차를 언제부터 좋아하신 거예요. 김동욱 씨.

사연자 : 저는 어머니가 말씀하시기로는 어머니가 배속에 저를 가졌을 때 차를 타시면 이제 제가 꼭 움직였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숲디 : 어~ 차가 흔들려서가 아닐까요? 네 아무튼.

사연자 : 그래서 그 이후에도 이제 초등학교 때 보통 애들 꿈이 뭐니 하면 이제 대통령이요 과학자요 이러는데 저는 이제 자동차 판매원이라고 하면서

숲디 : 어렸을 때부터~ 보통 안 그러는데 그렇죠?

사연자 : 그래서 좀 주위에서 의아스럽게 봤었는데 그런데 이제 근데 그거를 이제 지금 제가 대학교가 될 때까지 한 번도 그 장래희망이 바뀐 적이 없거든요.

숲디 : 운명이네요. 이 정도면.

사연자 : 그래서 그걸 관련해서 이제 취업까지 하려고 계속 준비를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숲디 : 아.. 이 정도의 어떤 운명 같은 느낌이라면 왠지 그렇게까지 하시는 게 설득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연자 : 감사합니다.

숲디 : 네 감사합니다! (끝내는 느낌으로 인사) 아, 왜 이렇게 장난치고 싶지, 오늘? 죄송해요. 제가 좀 짓궂습니다. 그럼 오늘 이제 지금 전공은 어떤 거 하고 계세요?

사연자 : 저는 글로벌 경영학과 마케팅이랑 경영학이랑 회계 무역 이렇게 하고 있어요.

숲디 : 자동차 판매를 위해서 하는 일종의 어떤 큰 그림이라고 보실 수 있을까요?

사연자 : 그렇죠 마케팅이 이제 일종의 그런 거니까 네 이제 PR을 하면서 이게 좋습니다 이러면서 팔아야 되니까 그것도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죠.

숲디 : 진짜 자동차를 위해서 태어나신 분이 아닌가. 우리 김동혁 씨. 레이싱 자격증도 있다고 지금 전해 들었습니다.

사연자 : 네. 저 작년부터 해가지고 네 올해 초에 제가 이제 프로 선수로 이제 레이스를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을 했어요.

숲디 : 근데 그거는 왜 갑자기 따신 걸까요? 자동차 판매랑은 좀 어떻게 보면 비슷한 듯 다를 텐데.

사연자 : 그러니까 사실 이제 자동차를 저는 판매를 하고 그냥 그걸로 끝내고 싶지 않았고 네 사실 레이스라는 게 좀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그런 거를 위해서 안전하게 어떻게 차를 탈 수 있는지를 심층 깊게 배울 수가 있어서요.

숲디 : 어, 그런 측면이 또 있을 수 있군요.

사연자 : 네. 그래서 그거를 제가 좀 따서 네 제가 차를 파는 분한테는 좀 그렇게 안전하게 어떻게 탈 수 있는지를 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숲디 : 참된 판매원이시네요. 왜 왜 웃으신 거죠?

사연자 : 참된 판매원이라고 칭찬해 주셔서 부끄러워서

숲디 : 웃음 소리가 되게 듣기 좋은. 계속 웃겨드리고 싶어요. 동훈 씨. 말씀하세요.

사연자 : 그래서 제가 그거를 이제 올해 초에 이제 좀 취득을 하고 네 제 주변에 친구들한테도 좀 알려는 줬는데 근데 아직까지 저만큼 운전을 잘하는 분은 못 본 것 같아요.

숲디 : 이야~ 자신감이 완전 대단하신데요.

사연자 : 제가 거기 계신 밥만 먹고 이제 레이스 가르쳐주시는 분하고 똑같은 조건 하에서 했을 때 딱 1초 차이 났거든요. (그래요) 한 바퀴에 딱 1초 차이가 났는데 잘 좀 잘 이렇게 가다듬으면 네 좋은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라고.

숲디 : 선수로도 이제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 굉장히 자기애가 강하신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존경스러워서 그래요.

사연자 : 아 그래요?

숲디 : 근데 궁금한 게요. 진짜 저는 기본적으로 자동차 운전 저는 면허가 없고요. 자동차 운전을 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레이싱이라는 것이 굉장히 좀 뭐랄까요. 너무 멀게 느껴진달까요? 근데 이제 그 레이싱 자격증을 어떻게 취득하는 건지 좀 궁금합니다. 어떻게..

사연자 : 레이스 자격증을 따려면 일단 공인 대한 자동차 경주협회 라는 협회가 있어요. 우리나라에.

숲디 : 아, 그런 협회가 있군요.

사연자 : 그런데 전 세계에 있는 자동차 경주협회에서 국가에 하나만 있을 수 있는 협회가 있는데 그런데 이제 거기서 이제 지정해 준 드라이빙 스쿨 학원에서 일종의 레이싱을 가르쳐주는 학원인데 그런 데서 공인되어 있는 학원에서 일정 기간 이상 연수를 받아야 돼요. 그래서 이제 해당 조건이 충족이 되면 그러면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져요.

숲디 : 그렇군요.

사연자 : 거기 수료증이 있어야 돼요

숲디 : 지금 약간 좀 상담 받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판매 지금 판매를 저한테 하고 계시는 것 같은 느낌. 알겠습니다. 근데 사실 자동차를 그 정도로 좋아하시는 분이면 오늘 굉장히 또 바쁘게 보내시기도 했고 자동차 생각을 계속 하시느라 음악의 숲 들을 시간이 없으실 것 같은데. 음악의 숲은 또 어떻게 듣게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차에서 혹시 들으셨나?

사연자 : 저는 음악의 숲을 솔직히 숲디 때문에 들었어요.

숲디 : 저 때문에요.

사연자 : 숲디가 음악의 숲을 한다고 그래서 그래서 첫방부터 이렇게 봐왔었는데

숲디 : 제가 왜 그렇게 좋은 거예요.

사연자 : 숲디 뭐 두말하기가 입 아프죠. 감정 전달력에 저는 반했죠.

숲디 : 그래요. 다들 그러더라고요. 저도 우리 동욱 씨 닮아서 그 가수의 그 팬이라고 저도 한 작곡하거든요. 감정이 아까 그건 너이니까 들으셨죠. 우리 참 잘 맞네요. 동욱 씨.

사연자 : 그런 것 같네요.

숲디 : 근데 처음부터 들으셨군요.

사연자 : 네. 저 처음부터.

숲디 :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혹시 우리 이제 자동차 판매원이 이제 앞으로의 꿈이신데 만약에 그냥 상황을 가정을 하고 저에게 권하는 차, 권하고 싶은 차. 저한테 만약에 판매를 한다면 어떤 상표 브랜드명은 특별히 언급을 안 하시더라도.

사연자 : 저는 숲디는 약간 좀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따릉이?) 아니요. 부드러우면서 약간 강렬한 그러니까 좀 약간 수트를 입은 예 우사인 볼트 같은 그런 느낌의 차를 좀 권하고 싶어요.

숲디 : 그냥 첫인상의 제 모습과 딱 그냥 부합하는 그런 차네요.

사연자 : 네. (웃음) 겉모습에서는 이제 그렇게 티가 많이 나지 않는데

숲디 : 많이 나는데 왜요.

사연자 : 그래서 약간 좀 네 좀 즐길 땐 즐길 줄 알고 빠질 때 빠질 줄 아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저 지금 마음 같아선 동욱 씨랑 2시간 내내 2시까지 통화하고 싶은데 벌써 지금 금방 끊어야 돼요. 시간이 얼마 없어요. 죄송합니다. 근데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계시면 짧게라도 한마디 좀 해주세요. 오늘 아니면 또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사연자 : 그럼 저 부모님한테 할게요. 이제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이제 늘 제가 하고 싶은 걸 좀 도와주게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제 12월에 이제 제주도로 여행을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이제 좀 제가 열심히 이제 옆에서 좀 도와드리면서 의전을 열심히 할게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와요.

숲디 : 크으~ 멋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배 속에서부터 이제 자동차의 운명이 이끌었던. 알겠습니다. 우리 생일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사실 제가 신청곡을 받아야 되는데 신청곡을 받아버리면 제가 노래를 못 불러드릴 것 같아요. 그럼 제가 노래를 그냥 불러드릴까요? 신청곡을 안 듣고? 감독님 괜찮아요?

사연자 : 노래를 불러주세요.

숲디 : (웃음) 노래 불러주세.. 어떤 노래 불러드릴까요? 제가 오늘 너무 재밌어서 짧게 불러드릴게요.

사연자 : 생일 축하 곡 불러주세요.

숲디 : (폭소) 생일 축하합니다. 이거요? 알겠습니다. 같이 부를까요. 우리 하나, 둘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 (왜 같이 안 불러요) 합니다~ 사랑하는 동욱 씨. 생일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김동욱 씨.

사연자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오늘 전화 연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연자 : 네~

숲디 : 김동욱 씨 다시 한 번 생일 너무 축하드리고요.

[00:33:40~]
우리 8622 님께서
‘나중에 이분에게서 차 사고 싶네요. 자동차를 위해서 태어나신 분인 것 같아요.’

하셨고요. 박수진 님께서는
‘레골라스랑 통화해서 그런가요? 친구와 통화할 때 숲디 이렇게 장난칠 듯요.’

이수린 님
‘창단식도 가셨어요. 숲디.’

이분 창단식 오셨다고요? 이분 어스라고~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아~ 통화 좀 아쉽긴 합니다. 더 하고 싶었는데..

황경희 님
‘ㅋㅋㅋㅋㅋ 오늘 정말 역대급. 레골라스 님 왜 같이 안 부르세요.’

그러니까 왜 같이 안 부르셨어요. 참 아무튼 오늘 전화 연결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드릴 말씀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이쯤 해서 정리하겠습니다. 남자는 긴말 필요 없는 거 아시죠? (웃음) 저는 잠시 후에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5:25~] Celine Dion – Courage (셀린 디온 – 컬리지)

셀린 디온의 ‘컬리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우리 동욱 씨와의 전화 통화 연결 이후에 반응이 굉장히 뜨겁네요.

[00:36:03~]
7791 님께서
‘심야 방송이 너무 웃긴 거 아니에요?’

하셨고요. 그리고 3349 님께서는
‘너무 웃어서 눈물 나요. 우리 신랑이 한밤중에 왜 그러냐고 째려봐요. 책임져요 숲디.’

하셨습니다. 아, 눈물이 날 정도였나요? 그래요. 근데 일단 제가 좀 많이 짓궂긴 했지만 그 너무 잘 이렇게 너그럽게 잘 받아주셔서 또 많은 분들께 어떤 좋은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게 아닌가. 동욱 씨한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우리 아까 사실 처음 사연 얘기했을 때 되게 밥도 못 먹고 고생했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항상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신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고 응원하지만 식사는 잘 챙기시라고. 직접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꿈을 언제나 응원하고요. 생일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어스라는 또 소식을 들었는데 약간 유감이긴 해요. 농담이에요. (웃음) 마지막까지 짓궂게. 너무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00:37:11~]
자 3349 님께서
‘숲디, 어느새 어느새 10월도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달력이 두 장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괜히 마음도 바빠지는 것 같고 2019년에는 뭘 했더라 자꾸 되돌아보게 돼요. 날도 점점 차가워지고 이럴 때 까딱 잘못하면 마음에도 감기가 걸릴 수 있잖아요.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다 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우리 남아 있는 두 달도 너무 지나간 일들이나 닿지 않은 꿈들에만 집중하지 말고 새 봄처럼 새로운 꿈을 꾸는 날들이면 좋겠습니다. 우주히피의 애쓰지 마요 같이 듣고 싶습니다. 우리 너무 애쓰지 마요 지금도 잘 하고 있는 걸 거예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뭐 더 말을 붙이지 않고 딱 말씀하신 이야기만 들어도.. 마음에 확 들어온 것 같습니다. 자 3부에서는요 내 인생의 단항곡 함께 할 예정이에요.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어김없이 나눠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우리 신청하신 노래 우주히피의 ‘애쓰지마요’ 들을게요.

[00:38:25~] 우주히피 – 애쓰지마요

[00:39:24~]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첫 번째 사연으로 인별그램 음성 메시지 보내주신 부산에 사는 김현정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40:09~]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부산에 사는 요정입니다. 저에게 있어 내 인생의 단 한 곡은 이승환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입니다. 대학 들어가서 동기를 짝사랑하던 저를 위로해 주던 1년 위 선배랑 CC가 되어 버렸는데요. 그 선배는 키도 크고 덩치도 큰데 저는 작고 말라서 동기들과 선배들이 저희를 고목나무, 매미 이렇게 불렀어요. 대학 내내 붙어 다녔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여느 연인들처럼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선배가 군 제대할 때까지 고무신도 군화도 거꾸로 신지 않고 고비를 잘 넘겼죠. 그런데 제가 먼저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오면서 작은 오해들이 생기고 오해를 풀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서 결국엔 헤어졌어요. 그때 매일매일 울면서 이 노래를 들었던 것 같아요. 가사가 제 상황이랑 정말 같았거든요. 지금은 그 선배가 남편이 되었지만 아직도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을 들으면 그때 기억이 나요. 선배 듣고 있나? 내 마음대로 나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싫은 소리 한 번 안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우리 즐겁게 잘 살자. 사랑해.’

[00:41:36~] 이오공감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듣고 오신 노래는요, 이오공감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었습니다. 김현정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고요. 선배와 CC 생활을 오랫동안 하다가 만났다 헤어졌다도 하고. 근데 이제 먼저 사회 생활을 하게 됐는데 졸업을 하고 현정 씨가 먼저 그때 이제 헤어졌을 때 정말 매일 밤을 울면서 듣던 노래였는데 다시 또 어떻게 오해가 풀렸는지 만나서 지금 결혼까지. 무슨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또 이야기였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참 그런 분들 계시잖아요. 대학교 CC부터 쭉 첫사랑이 결혼까지 성공하는 그런 사례들을 가끔 보곤 하는데 참 진짜 인연이라는 게 있긴 있나 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00:43:08~]
9331 님께서
‘슬픈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남편분이시라니 완전 감동 러브 스토리네요. 대박.’

하셨고요. 그리고 김은진 님 께서는
‘대학교 CC에서 결혼까지 그 어려운 일을 해내시다니 언제까지나 행복하세요.’

그러니까요. 정말 어려운 일일 텐데 대단하십니다.

9911 님
‘마음이 너무 따뜻해요. 해피 엔딩이라 다행이다. 더워져서 이불 걷어찼어요.’

과격하신 우리 9911 님의 이야기였고요. 그리고 이지희 님께서
‘숲디의 부러워하는 감탄사가 벌써 들린다. 숲디, 지금 숲디 나이에 여자친구를 만나야 이런 사랑이 가능합니다. 응원합니다.’

지금 우리 이지희 씨가 응원합니다 라고 하는 순간 많은 분들이 지희 씨를 질타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언제 한번 저도 몰랐는데 음악의 숲에서 하도 저한테 ‘승환 씨 지금 아니면 언제 연애하세요.’ 그러셔서 ‘그럼 저 은밀하게 연애할 겁니다.’ 이랬더니 누가 그랬냐고 막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그런 적 없어요. 그래서 저를 두고 그렇게 저를 아까워해 주시는.. (웃음) 일단 감사드리고요. 전 늘 말해왔지만 알아서 잘하겠습니다.

그럼 우리 이어서 두 번째 사연 만나볼게요. 수원에 사는 임용준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입니다. 들어볼까요.

[00:44:42~]
‘안녕하세요. 수원에 사는 26살 임용준입니다. 되게 가슴 아픈 얘기인데 제 인생곡을 하나 뽑자면 싸이의 어땠을까를 뽑고 싶습니다. 2년 좀 안 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이제 제가 잘못을 해서 헤어지게 됐는데 이제 그 어땠을까의 가사를 보면서 내가 그때 그 친구한테 더 잘해줬거나 좀 더 따뜻하게 되어줬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노래를 뽑게 되었습니다. 그때 헤어질 때 내가 좀 더 너한테 더 다가가서 따뜻하게 했으면 우리는 지금까지 또 행복했을까 약간 이런 얘기가 있어서 공감이 가면서 더 못해줬을까 약간 자책도 들고 마음속을 후벼파는 기분이 있었습니다. 가끔가다 이제 들을 때마다 그 시절에 나와 그 친구와의 추억, 그때 순수하고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제 모습이 더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정승환 씨 사이에 어땠을까 틀어주시면 안 될까요.’

[00:45:40~] 싸이 – 어땠을까

싸이 피처링 박정현의 ‘어땠을까’ 들으셨습니다. 우리 임용준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고요 2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이제 용준 씨의 잘못으로 헤어지게 되었고 그 이후에 조금 더 따뜻하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지금까지 행복했을까 이렇게 그런 이야기들이 공감이 가기도 하면서 자책도 들고 여러모로 가슴을 후벼파는 노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왜 항상 후회는 늦을까요. 참 그래요. 모든 후회는 늦죠. 참 그게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뭐 어떻게 그렇게 후회하고 후회하면서라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그 시간이 참 괴로울 것 같아요. 그래도 뭐 달리 방도가 없으니까 이렇게 노래라도 듣고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요.

[00:47:15~]
공영주 님께서
‘못 해준 마음이 크면 자꾸 생각나죠. 좋았던 기억보다는 못 해준 마음이 커서 안타깝고 힘내세요.’

하셨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실 수도 있겠네요. 근데 정말 뭐 꼭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내가 온 마음을 다해서 후회 없이, 물론 일말의 후회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잘해주고 했더라면 오히려 좀 후련하게 그 뒤를 돌아보게 될 수 있는가 하면은 좀 잘 못해주고 그랬던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으면 굉장히 많이 미련도 남고 후회스러운 어떤 회상을 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보통. 아무튼 뭐 쉽게 잊혀지진 않겠지만 우리 용준 씨의 아픔이 그래도 좀 언젠가는 꼭 사라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런 말씀밖에는 못 드릴 것 같고요.

우리 여러분들 인생에서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언제든지 편하게 나눠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전우성의 ‘만약에 말야’

[00:48:37~] 전우성 – 만약에 말야

전우성의 ‘만약에 말야’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도 정말 오랜만에 듣는데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가장 마지막 곡으로 불렀던 노래였는데 이 노래 부르고.. 졌죠. (웃음) 근데 의미 있는 게 그 프로그램 통틀어서 가장 마지막으로 불려진 노래예요. 그러니까 수 많은 참가자들이 노래를 불렀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또 떨어지고 누군가는 올라가고 하면서 근데 정말 감사하게도 그 프로그램에서 참가자가 부르는 마지막 노래를 제가 또 부를 수 있게 돼서 그 노래가 이 노렸는데 참 뭔가 묘하게도 노래가 만약에 말야 예요. 어떤 한 시기에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나름대로의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이 노래를 부르게 된 게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참 묘하네요. 만약에 말야 이 노래 안 골랐으면 내가 우승했을까 뭐 그런.. 죄송합니다.

[00:50:14~]
9217 님께서
‘숲디, 지금 한국 시리즈가 한창인데요. 야구요. 아시죠? 우연히 모 가수님이 김민석 님께서 애국가를 부르시는 걸 봤는데 문득 숲디가 애국가를 부르면 어떨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시구도 하셨잖아요. 세상 슬픈 애국가일까요, 세상 달달한 애국가일까요? 들어보고 싶어요.’

글쎄요 애국심이 뿜뿜한 애국가가 아닐까요. 저는 그 어떤 무대에 서는 것보다 그 야구장 그런 곳에서 이제 부르는 게 가장 떨릴 것 같아요. 가수분들께서 부르시는 걸 들으면서 볼 때마다 생각합니다. 나는 절대 못 할 것 같다. 저거.. 그 어떤 무대보다 떨릴 것 같아요. 왠지.

6469 님
‘숲디, 오늘 민망한 일이 있었어요. 오늘 산책하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분이 저랑 제 강아지 앞을 막더니 몇 살이에요 하는 거예요. 그래서 스무 살인데 왜요 라고 차갑게 대답했는데 강아지 나이를 물은 거였어요. 너무 민망했지만 그래도 남자분께서 허락맡고 저희집 강아지도 쓰다듬어 주시고 예뻐해 주고 가셨어요. 혼자 김칫국 마시고 도도한 척 대답한 게 너무 민망하네요.’

그래요. 그런 상황이 또 연출될 수 있겠네요. 뭘 그렇게 민망..할 수도 있겠죠? 그래도 뭐 귀여운데요. 제가 보기엔 귀엽습니다. 괜찮아요.

우하나 님
‘라디오는 운전하면서 듣기만 했지 글은 처음 남겨봐요. 무드등 켜고 머리맡에 가습기 틀어놓고 노트북으로 미니 깔아서 엎드려 듣고 있어요. 괜히 센치해지는 가을 밤에 승환님 목소리가 참 잘 어울려요.’

아 지금 뭔가 센치한 새벽을 만끽하고 계시는 우리 우하나 씨. 그래요. 앞서 좀 텐션을 올렸으니까 남은 시간 좀 센치하게 분위기 좀 잡고 가볼까요? 그거 참 잘하는데.

5117 님께서
‘가을과 어울리는 음색 케이지의 가을밤 떠난 너 신청해요.’

하셨고요. 9350 님께서
‘심규선의 그대가 웃는데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우리 이 두 곡 같이 들어볼게요.

[00:52:40~] 케이시 – 가을밤 떠난 너
[00:00:00~] 루시아 – 그대가 웃는데

케이시의 ‘가을밤 떠난 너’ 그리고 루시아에 ‘그대가 웃는데’ 들으셨습니다. 심규선 씨의 목소리였죠.

[00:53:11~]
4810 님께서
‘숲디, 내일 회사에서 양평 두물머리로 야유 여행 가요. 남자 사람이라곤 사장님 한 분이고 여직원만 여섯 명인데 이 조합 괜찮을까요? 밥 먹을 때 사장님 앞, 옆이 제자리가 될 것만 같아 불길해요. 야유회가 마냥 신나지 않은 이유. 바로 내 밥 짝꿍이 그건 사장님 너이니까.’

내 밥 짝꿍이 그건 사장님 너이니까. 왜 이렇게 문장을.. 왜 그러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근데 사장님이 옆자리면 좀 불편하긴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쩌나 기도 우리 다 같이 기도해 드릴까요. 4810 님을 위해서. 내일 제발 사장님 옆자리 이게 해주세요 라고. 죄송합니다. 아니 뭐 근데 야유회를 그렇게도 가는군요. 사장님께서 좀 되려 좀 민망하실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긴 하는데 아니려나요. 저는 뭐 야유회 이런 걸 가본 적이 있어야 말이죠.

자 9095 님께서
‘숲디, 몇 년 전 대학생 때 시험 기간에 우연히 도서관 앞에서 좋아하던 선배를 만났거든요. 차를 얻어타고 집에 가는 길에 라디오 들었던 기억이 생각나는 밤이에요. 그러고 보니 요즘 대학생들의 시험기간이더라고요.’

몇 년 전 대학생 때 시험 기간에 우연히 좋아하.. 도서관 앞에서 좋아하던 선배를. 그래요. 요즘에 그 대학생들 진짜 시험기간이신데 다들 무사하신가요? 무사하길 바라고 앞으로도 무사하기를 시험이 지나가고도 무사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강지혜 님
‘저는 외국인 남자친구를 첫사랑으로 만났는데 그때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달라서 힘들 때 레이디 가가가 첫 영화를 찍으며 부른 아일 내벌 러버겐 노래를 듣고 펑펑 울었었습니다. 사랑이란 게 너무 달콤하지만 또 너무 써서요. 사랑이라면 문화를 초월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의 첫사랑은 저에게 많은 아픔을 남기고 떠났어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겁도 나지만 이 노래를 듣고 다시 한 번 위로를 받고 싶어요. 숲디 이 글 꼭 읽어주세요.’

하셨습니다. 남들은 좀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그런 또 첫사랑을 경험을 하신 것 같은데 문화를 좀 초월하기가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겠죠. 마침 또 그 슬픈 노래를. 아이고 왜 하필 그때 그 슬픈 노래를 또 펑펑 울지 않을 수 없을 노래였죠. 그래요. 뭐 언젠가 또 그 이상의 사랑이 찾아오기를. 그때는 뭐 덜 아프기를. 그러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3505 님
‘듣고 싶은 노래 있어요. 샘 스미스의 팔레이스. 추워지면 이 노래가 생각나요. 광고에도 나와서 더 기억에 남아요. 들려주실 거죠.’

하셨습니다. 우리 두 곡 이어서 한번 들어볼게요. 강지혜 씨의 신청곡 레이디 가가의 ‘아일 네벌 러버겐’ 그리고 3505 님의 신청곡입니다. 샘스미스의 팔레이스

[00:56:49~]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레이디 가가 – 아 윌 네버 럽 어게인)
[00:00:00~] Sam Smith – Palace (샘 스미스 – 팔레이스)

[00:57:11~]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밴드 설의 ‘드라이 플라워’라는 곡입니다. 바로 얼마 전에 나왔던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밴드 설은 이제 작년 정도부터 이제 밴드 신에서 굉장히 부상하고 있는 아주 멋있는 밴드예요. 요즘 페스티벌이나 여기저기서 또 많은 음악 밴드 음악 매니아들이 찾는 그리고 음악의 숲에서도 많이 또 여러 번 소개를 해드렸던 밴드인데 최근에 또 반가운 앨범이 나와서 이 노래를 꼭 끝 곡으로 들어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밴드 설의 ‘드라이 플라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8:19~] SURL – Dry Flower (설 – 드라이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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