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0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권진아]

set list

  • [00:01:52~] 이승환 –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 [00:11:36~] 권진아 – 시계바늘
  • [00:18:26~] 권진아 – 나의 모양
  • [00:25:02~] 권진아 – 운이 좋았지
  • [00:33:27~] 악동뮤지션 – FREEDOM(프리덤)
  • [00:34:00~] 권진아 – 끝
  • [00:34:55~]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 [00:36:27~] 위수 – 누군가의 빛나던
  • [00:42:05~] 곽진언 – 택시를 타고
  • [00:42:05~] 김연우 – 이별택시
  • [00:46:42~] 혁오 (HYUKOH) – TOMBOY
  • [00:47:38~] Tori Kelly – Paper Hearts
  • [00:50:09~] 신효범 –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 [00:50:09~] 박미경 –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 [00:52:48~] 엠시더맥스 – 어디에도
  • [00:54:35~] 홍찬미 – 하얀 밤

talk

데뷔하기까지 이 가수의 집념은 대단했습니다. 무려 열여섯개의 음반사에서 퇴짜를 맞았지만 한 번 더 시도해서 열일곱 번째 음반사와 계약을 맺었고요, 그 음반사에서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없다 싶었을 땐 과감히 멈출 줄도 알았죠.

그렇다고 거기서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그만두겠다 각서까지 쓰고 부모님한테 돈을 빌렸죠. 하지만 부모님이 보기엔 영 미덥지가 않았대요, 음반을 낸다고 매일 친구랑 붙어 다니는데 뭘 제대로 하긴 하는 건지 걱정이 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앨범이 나오자 부모님도 승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송 출연 한 번 없이 앨범이 백만 장이나 팔렸거든요.

이 뚝심 있는 가수 바로 이승환 씨인데요, 하고 싶은 일을 해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치밀한 계획, 착실한 준비가 아니라 일단 시도해보는 거겠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이승환 –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10월 4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이승환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이승환 씨가 올해 데뷔 30주년이라고 하죠. 기념으로 이제 정규 앨범도 발매된다고 하고요. MBC라디오에서도 10월 15일에 이승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면서 세시간 특별 생방송 ‘이승환 무적의 히어로’를 방송한다고 하는데요.

오프닝에서 했던 얘기를 들어보면 ‘야 정말 뚝심 있는 사람이구나’를 음악을 시작하셨을 때부터 그랬구나 이렇게 좀 실감이 되는 것 같아요. 보통 열여섯 번 정도의 퇴짜를 맞으면 좌절하고 포기하기 일수일 텐데 거기서 이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뭐 치밀한 계획이나 착실한 준비도 중요하겠지만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한 것 같고요. 그렇게 했기 때문에 결국 이렇게 또 빛을 발하게 된 거겠죠. 만약에 저였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요, 저는 너무 쉽게 좌절하는 편이어서 그럴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금요일은요 그대로 갑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저도 좀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아마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으니까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해 주세요.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무료인 미니로도 언제든지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신청곡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2~]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분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요, 아무 일도 없었는데 괜히 눈물이 차오르고요, 가슴이 촉촉해집니다. 짙은 감성 분위기 있는 음색으로 이번 가을 우리의 플레이 리스트를 점령해버린 분이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얼마 전 새 앨범으로 돌아온 싱어송 라이터 권진아 씨와 함께할게요.

숲D: 권진아 씨 어서 오세요.

권진아: 네 안녕하세요. 권진아입니다. 반갑습니다.

숲D: 우리 요정들한테 인사를 해야 돼요 숲의 요정들, 우리 청취자분들을 요정이라고 부르는데 우리 요정들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권진아: 네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권진아입니다. 반갑습니다.

숲D: 진아 씨가 출연하신다고 많은 분들이 또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이은정 님께서 ‘이번 주 라이브 포레스트 기대하고 있었어요. 요즘 진아 님 노래 엄청 듣고 있거든요’

권진아: 감사합니다

숲D: 그리고 시희 님께서 ‘시계바늘 너무 좋아서 무한 반복하고 있어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이 다 띵 곡인 것 같아요’ 인정하시나요?

권진아: 좀 공을 들였긴 했죠.(웃음)

숲D: 불시스 님께서 ‘권진아 님 오디션 때 시스루를 부르는 모습에 매료된 팬입니다. 공연 소식도 앨범 소식도 모두 모두 기쁩니다. 오늘 인디 라이브에서 숲디와의 진솔한 케미 기대해요’ 보내주셨어요.

권진아: 네 감사합니다.

숲D: 많은 분들이 또 이렇게 반겨주시고 계시고 공연도 이제 곧 앞두고 계시고요.

권진아: 네 맞아요. 단독 공연 이제 준비하고 있습니다.

숲D: 컨디션 관리를 잘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권진아: 그러니까요.

숲D: 지금 약간 감기 기운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권진아: 많이 지금이 나아진 건데 복근 생길 것 같아요.

숲D: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오늘 좀 너무 무리하지 말고 그냥 한 3옥타브 래 정도만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권진아: 알겠습니다.

숲디: 2집 앨범이 3년 만에 나왔어요. 소감이 좀 어떠세요? 3년 만에.

권진아: 일단 되게 많이 떨렸어요. 저는 그렇게 뭐 저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저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요.

숲D: 아 발매일이 딱 다가오니까~

권진아: 이제 녹음할 때쯤에 꿈을 되게 많이 꿨어요.

숲D: 어떤 꿈을?

권진아: 지구가 막 쪼개지고 두 동강 나고 그 안으로 다 빨려 들어가고 변기가 막 터지고 막 이런 꿈을 꾸고 앨범이 망하고 앨범 댓글 0, 노래 이상하다 이런 댓글을,

숲D: 불안해서…

권진아: 저도 그렇게 생각을 안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생각을 했더라고요.

숲D: 근데 사실 그렇게 불안한 것과는 다르게 또 굉장히 반응이 좋았잖아요.

권진아: 그러니까요. 너무 감사했죠.

숲D: 저도 너무 감동을 많이 받았고 (권진아: 그래요?) 사실 이제 권진아 씨랑 같은 소속사 여서 되게 막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 것 같고 그러지만 사실 앨범 준비하는 과정을 저는 거의 못 봤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녹음을 하고 있구나 회사 가면 열심히,

권진아: 회사에 안 오시잖아요.

숲D: 저 회사에 자주 가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권진아: 그래요?!

숲D: 근데 항상 엇갈렸어요. 최근 들어서 제가 회사에 저는 이제 주로 밤에 가고 이랬으니까, 아무튼 근데 회사에 가면 계속 권진아 씨가 고음을 부르고 녹음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아무튼 또 이렇게 나쁜 꿈을 꾸긴 했지만 꿈은 반대라고 하니까요.

권진아: 그러니까요.

숲D: 1집과 2집 발매일이 똑같더라고요?

권진아: 네 맞아요.

숲D: 9월 19일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의도한 것인지.

권진아: 의도했죠!

숲D: 아 의도한 거구나~ 정확히 3년!

권진아: 9월쯤에 내자 이제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그냥 맞춰서 내자, 딱 3년 만에 그렇게 해서 내게 됐죠.

숲D: 3년 만에 그동안 그러면 어떻게 지내셨던 거예요.

권진아: 그동안에 곡도 열심히 쓰고, 곡을 많이 썼어요. 매일 회사 출근을 해서 곡도 쓰고 연습도 하고 고민을 되게 많이 했어요. 저는 색깔 잡는데 되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3년 동안 색깔 잡는데만 시간을 썼던 것 같기도 해요.

숲D: 앨범의 색깔, 본인의 색깔, 사실 진짜 이번 앨범 말씀하신대로 곡을 그동안 많이 써오셨기 때문에 본인의 자작곡의 어떤 비율이 굉장히 높더라고요.

권진아: 그러니까요.

숲D: 거의 한 일곱 여덟 곡 가량 되지 않나요?

권진아: 네 작업까지 다 포함하면 그렇죠.

숲D: 진짜 쉽지 않은 일일텐데.

권진아: 근데 재밌었어요 그 과정이, 다행히 그래서 좋았죠 저는.

숲D: 이번 앨범을 들으신 분들의 반응이 대체적으로 한 곡에 이렇게 타이틀 곡에 집중되는 게 아니라 골고루 다 좋다고(권진아: 네 맞아요) 그런 반응이 있더라고요 그런 얘기 들으면 굉장히 뿌듯하겠어요.

권진아: 그렇죠, 이제 댓글들도 저도 보는데 들을 때마다 좋아하는 곡이 바뀐다 이런 얘기는 어쨌든 (숲D:너무 좋다~) 전 곡을 다 들어보신 거잖아요. 그게 열곡이니까 그러면 40분인데, 40분 동안 제 노래를 다 들어주셨다는 게 너무 감사했죠.

숲D: 그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권진아: 너무 좋다고 하시고 좋다고 하시고 좋다고 하셨죠.

숲D: 끝이에요, 이게!

권진아: 네

숲D: 알겠습니다.

권진아: 너무 슬프다고

숲D: 맞아요. 근데 진짜 저도 나오기 전에 이제 저희 회사분들이랑 차량에서 이제 이동할 때 같이 있었는데 앨범 나오기 전에 이제 모니터를 한다고 트신 거예요. 그때 들었던 게 ‘운이 좋았지‘ 그러니까 심지어 저는 다른 곡들은 못 들어봤었어요 나오기까지도, 근데 이제 그걸 들으면서 그때 정말 어떻게 이런 가사를 썼을까 했던 굉장히 좀 마음에 울림이 컸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앨범이 우리 많은 분들의 반응이 또 그렇지만 앨범 한 곡, 한 곡에 정말 공을 들인 게 너무 티가 나서 앨범 단위로 듣기 좋은 그런 앨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권진아: 감사합니다.

숲D: 나 얘기 되게 잘하고 있죠? 지금(웃음)

권진아: 지금 계속 웃음이 나려고 하는데 계속 참고 있어요(웃음)

숲D: 계속 눈을 피해요 권진아 씨가, 사실 우리가 이제 평소에 말투가 서로 이러지 않으니까.

권진아: 너무 웃겨서 근데 이렇게 반말을 하면 안 되니까.

숲D: 권진아 씨가 사람 얼굴 보고 그렇게 웃어요.

권진아: 제가 언제요?

숲D: 알겠습니다. 우리 진아 씨 라이브 기다리는 분들 굉장히 많으세요. 지금 노래부터 한번 이제 라이브 들어볼까 하는데, 왜 웃어요?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

권진아: 이번 정규 2집 타이틀곡인 ’시계 바늘‘ 김이나 작사가님이 또 작사를 해 주셨고요, 해보겠습니다.

숲D: 곡 쓰신 분은 왜 소개 안 하세요?

권진아: 이제 줌바스라는 회사와 이제 저희 대표님이신 유희열 선생님께서 같이 공동 작곡을 해주셨어요.

숲D: 알겠습니다. 그러면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00:11:36~] 권진아 – 시계바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권진아의 ’시계바늘‘

숲D: 감기 걸린 사람 치고는 너무 완벽하게 노래를 불러서 오히려 약간 수척한 느낌이 있어서 뭔가 더 감정이 더 이렇게 들어오는 것 같아요.

권진아: 그래요? 그런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숲D: 그런 분들이 많으시다고요?

권진아: 감기 걸려서 더 슬프다는 분들이 많아서.

숲D: 진짜 사실 이 정도 목소리 들어보면 말씀하실 때 노래하기 되게 어려운 상태거든요. 코도 막히고 근데 그런 거 치고는 너무 잘 부르셔서, 사실 걱정했었거든요. 괜찮으려나 지나가야 되는데 깜짝 놀랐어요. (권진아: 감사합니다) 음원 튼 줄 알았어요. 어떤 곡인지 좀 더 소개를 해 주세요.

권진아: 일단 가사로 설명을 드리자면 이게 부제가 6시 35분이에요. 그 이제 해질녘에 시계를 보면 분침과 시침이 6시 35분에 이렇게 맞닿아 있다가 이렇게 멀어지잖아요. 분침과 시침이 이제 그 시계 바늘을 이제 저와 그에 비유한 되게 시적인 곡인데, 김이나 작사가님이 되게 급하게 부탁드렸는데도 이렇게 무슨 시를 하나 이렇게 보내주셔서.

숲D: 되게 심오한 뜻이었네요. 그러니까 해가 저물면서 사랑도 저물고 또 이제 분침과 시침이 멀어지는.

권진아: 그렇죠. ’너의 마음에 시계 바늘이 이제 나를 지나가고 있잖아‘

숲D: 이제 전 그 마지막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나란했었던 시계 바늘이 둘이 되어 멀어지고 있잖아’ (크~) 이게 지금 김이나 씨가, 작사가 김이나 씨가 쓰셨는데 가사를 급하게 부탁드린 거라고.

권진아: 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진짜 미스터리인 게 앨범을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해도 왜 막판에는 이렇게 정신없이 밤을 새야 되고, (숲D: 맞아! 항상) 또 타이틀곡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도 가사를 썼는데 잘 안 나오고 이래서 막판에 급하게 김이나 작사가님한테 연락을 드려서 혹시 시간 괜찮으신지 여쭤봤는데 언제까지 필요하시냐고 그래서 내일까지 이런 식으로 목요일이면 토요일까지 주세요, 뭐 이런 식으로 했는데도 밤을 꼬박 새워서 보내주셨어요.

숲D: 근데 그 정도인데 그 정도로 정말 촉박한 시간에 이렇게 또 멋진 노래로, (권진아: 갓이나!) 뭐 별다른 주문을 한 건 아니고요? 그냥 막연하게 ‘토요일까지 주세요’ 이렇게요?

권진아: 좀 서정적이고 되게 좀 비유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가는 그런 가사를 써달라고 했죠.

숲D: 그렇구나, 시계 바늘도 그렇고 진아 씨가 이별 노래를 많이 불렀잖아요. 사람들이 이제 진아 씨를 두고 이별 감성 수집가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처음 들어보시죠? 들어보셨어요?

권진아: 네! (웃음)

숲D: 들어 봤구나~ 이별 노래를 부를 때의 어떤 특별한 어떤 권진아 씨의 노하우 그런 게 있을까요? 뭔가 포인트 내가 이별 노래 부를 때는 주로 이런 것들에 신경을 쓴다.

권진아: 그냥 그 화자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하죠, 그 노래 속 화자가 되려고 그거 말고는 딱히…

숲D: 공부 어떻게 했냐 했는데 국영수만 했다는 그런 느낌인 거네요. 알겠습니다.

권진아: 네 하하

숲D: 본인 노래를 포함해서 그러면 이별 노래의 정수라고 생각하는 곡이 있을까요?

권진아: 정수? 정수가 뭐예요?

숲D: 왕! (웃음) 이게 캡이다.

권진아: 아 캡이다! (웃음) 어…어…

숲D: 없으면 얘기 안 해도 돼요.

권진아: 정승환의 ‘이바보야’죠!

숲D: 역시! 자 그동안 같이 작업한 뮤지션들이 굉장히 많아요.

권진아: (웃음) 이렇게 짧게 끝내는 거예요.

숲D: 원래 자기 얘기는 딱 짧게 치고 빠져야 돼!(웃음)

권진아: 알겠습니다(웃음)

숲D: 토이 그리고 샘 김, 프라이머리, 성시경, 이지영 등등 정말 많은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했었어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가장 잘 맞았던, 생각나는 기억에 남는 뮤지션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권진아: 음…음… 샘!? 편하기도 하고 그리고 목소리가 저희 둘이 되게 잘 맞더라고요 샘이랑 저랑, 우린 둘이 되게 안 맞잖아요?

숲D: 진짜 안 맞더라고 둘이 되게 부딪혀(웃음)

권진아: 왜 그럴까요? (웃음)

숲D: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 되게 잘 어울릴 줄 알았는데,(권진아: 저두요!) 좀 결이 좀 비슷해서 그런가 봐요.

권진아: 결이 달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숲D: 그래요?) 감정의 결이 약간, 몰라요 모르겠어요. 아무튼 안 맞아요! 하하

숲D: 권진아 씨랑 저랑은 사주가 잘 안 맞나 봐요.(웃음) 자! 그러면 앞으로 좀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권진아: 저는 크러쉬 님이랑 김필 님!

숲D: 진짜~

권진아: 김필 님이 노래를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숲D: 잘 하시죠~ 김필 씨랑 권진아 씨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생각보다, 회사에 한 번 말씀해 보세요.

권진아: 알겠습니다.

숲D: 근데 진짜로 정말 많은 뮤지션이랑도 작업을 또 하셨고 예전부터 이제 고등학교 때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목소리를 많이 알리셨잖아요. 그래서 예전에 토이 음반에 피처링했던 노래를 듣거나 하면 권진아 씨 목소리가 진짜 어리더라고요.

권진아: 그렇죠(웃음) 애기애기하죠!

숲D: 뭔가 시간 차로 두고 쭉 권진아 씨의 음악을 들어보면 그 성장이 느껴진달까요. 그러니까 뭐 실력이 늘고 이런 것보다 목소리 자체의 어떤 성숙이, 성숙해지는 과정이 느껴지더라고요.

권진아: 제 노래를 그렇게 쭉 들으셨어요?

숲D: 아 그럼요.

권진아: 그래요? 저도 안 듣는데 감사합니다.

숲D: 이번에는 우리 음원으로 곡을 한 곡 들어볼게요, 어떤 노래 들어볼까요?

권진아: (웃음)

숲D: 왜 웃어요?

권진아: 몰라요 그냥 웃겨요! 제 앨범 제목이자 제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나의 모양’이라는 곡이고요, 제 자작곡입니다.

숲D: 음악 듣고 와서 이 노래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권진아의 ’나의 모양’

[00:18:26~] 권진아 – 나의 모양

숲D: 권진아의 ‘나의 모양’ 듣고요, 광고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본인 노래니까 조금 더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권진아: 나의 모양에 대해서 다 그럴 것 같아요. 나의 모양에 대해서 되게 고민을 많이 하잖아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 뭐 이제 3년 동안 저에 대한 고민을 계속 쭉 하면서, 그러니까 다른 데서도 얘기했는데 뭐 제가 하트 모양으로 태어났는데 자꾸 별 모양이 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계속 별 모양만 꿈꾸고 바라보면서 지내와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되게 힘들었던 것 같더라고요. 늘 이렇게 애쓰고 힘을 주고 있어야 되니까 근데 이제 하트 모양인 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쓴 노래예요. 그래서 이 앨범에 되게 중심축이 되는.

숲D: 그러네요. 사실 그 나의 모양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어려운데 그것을 인정하는 것도 되게 어려운.

권진아: 사실 저도 지금 제 모양이 어떤 모양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많이 편해진 것 같고 그리고 전에 보다는 확실히 제 모양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알고 이제 그렇게 제 모양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숲D: 내가 정확히 어떤 모양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다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만큼의 나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거죠. 대단한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권진아: 그런 생각 엄청 많이 하시잖아요. 정승환씨도.

숲D: 진짜 사람이 다 그렇잖아요. 내가 되고 싶은 나 랑 어쩔 수 없는 나 사이에서 되게 방황하고 근데 이제 나를 그냥 받아들여야겠다 해도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자꾸 좀 부정하고 싶은 내 모습들을 마주하다 보면 나를 또 미워하게 되기도 하고 그걸 받아들인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은데, 그 고민들이 이 앨범에 고스란히 느껴져서 리스너로서 들었을 때도 아 진짜 고생 많이 했겠다, 심적으로도 그렇고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권진아: 감사합니다.

숲D: 1집 발표했을 때 한 인터뷰에서 ‘아직은 서툴고 생각도 많이 어린 강아지 같지만 스스로 사냥도 할 줄 아는 잘 자란 어른이 되고 싶다’ 라고 했는데.

권진아: 내가 이런 귀여운 말을 했단 말이야.

숲D: 본인 스스로 강아지 같다고 그렇게 망언을 하셨더라고요.

권진아: 죄송합니다. 기억이 아예 안 나네요.

숲D: 안나요?

권진아: 아예 안나요.

숲D: 본인이 했던 말에 책임을 잘 못 지고 사시는 편이네요.(웃음)

권진아: 그러게요(웃음) 죄송합니다. 기억이 안 나요.

숲D: 그래요 그럼 넘어갈까요?(웃음)

권진아: 네! (웃음)

숲D: 이번 앨범에는 자작곡이 6곡이나 수록됐어요. 언제 또 이렇게 많은 곡을 작업했는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했지만 아마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급하게 막 쓰거나 했던 곡들도 있지 않을까요?

권진아: 앨범을 내려고 쓴 거는 사실 없고요, 그냥 이제 앨범 여름부터 아니다,봄부터 올해 봄부터 거의 매일 아니다, 겨울부터다 아니다, 작년 겨울부터다.

숲D: 오~ 정말 미스터리 같은 여자에요 권진아씨는.

권진아: 작년 겨울부터 계속 회사를 회사원처럼 출근을 했어요. 아침 먹고 이제 운동하고 회사 가서 작업하고 집에 오고 이런 식으로 그렇게 하니까 그냥 곡이 탁탁 쌓이더라고요~ 그랬죠.

숲D: 본인 스스로한테 어떤 패턴을 이제 부여를 한 거네요.

권진아: 네 그렇죠.

숲D: 그러면 이번에 작업하신 본인의 자작곡 중에서 본인이 픽한 베스트 곡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다 내 새끼 같고 그러겠지만 하나를 굳이 꼽자면!

권진아: 하나를 굳이 꼽자면 ‘운이 좋았지’

숲D: ‘운이 좋았지’ 음…

권진아: 제가 어떻게 그런 가사를 썼는지 모르겠어요.

숲D: 본인이 생각해도 감탄스러워요. 근데 진짜 그럴 만한 가사인 것 같아요 ’운이 좋았지’!, 곡 작업 외에 뭐 하시는지 또 궁금하네요.

권진아: 궁금한 거 맞아요?

숲D: 네

권진아: 너무 너무 영혼이 없으셔서.

숲D: 인터뷰에 있어서.

권진아: 대본에 있어 가지고

숲D: 근데 제가 궁금해요. 권진아 씨 최근에 사실 저희가 왕래가 없었기 때문에저희 이제 안테나 엔젤스라고 해서 권진아 씨, 저, 샘김 씨 그리고 또 이진아 씨, 이수정 씨 이렇게 있는데 각자 앨범 내고 각자 살길 바빠지다 보니까 회사에서 잘 마주칠 일이 없어요

권진아: 그러니까요 가끔 봐도 그냥,

숲D: 어떻게 지내요 도대체 요즘에 뭐 앨범 내고 바쁘겠지만.

권진아: 그렇죠 그냥 뭐 라디오 하고 그렇죠 라디오 하고 평소에는…

숲D: 운동 좋아하잖아요.

권진아: 집에서 하죠 그냥.

숲D: 계속 하고 있어요? 집에서, 집에 무슨 런닝머신을 갖다 놨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권진아: 런닝 머신과 실내 자전거가 있고 아령이 무게별로 있고.

숲D: 그러니까요. 가끔 해외 스케줄 같은 데 같이 가면 운동할 수 있는지 거기서 항상 그런 걸 좀 따지시는 같고, 운동을 안 하면 좀 찝찝하다고.

권진아: 땀을 무조건 흘려야 해요.

숲D: 나는 운동을 하면 찝찝한데, 건강해지는 그 기분이 너무 싫어요. (하하하하)

권진아: 그게 무슨 말이야 (웃다 숨 넘어감)

숲D: 우리 광고 듣는 게 아니었구나 광고 들어야 되는 줄 알았어요. 알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라이브 한 곡!

권진아: 이 상황에서요.

숲D: 프로라면 이런 상황을 뚫고 나가야죠! 우리 다음 노래 라이브로 청해 들어야 되는데 어떻게 뭐 들을까요? (웃음)

권진아: 진행 이런 식으로 할 거에요?(웃음)

숲D: 괜찮잖아요. 뭐 할 거예요?

권진아: 다음 곡은 ‘운이 좋았지’ 준비했습니다.

숲D: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

권진아: 잠깐만요 웃겨서 못하겠어요. 잠깐만요.

숲D: 라이브 있다 할까요?

권진아: 아니요 (웃음 꾹 참고) 하겠습니다!

[00:25:02~] 권진아 – 운이 좋았지

숲D: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권진아의 ‘운이 좋았지’

권진아: 제 노래 왜 이렇게 힘들까요?

숲D: 그러니까~

권진아: 왜 어렵게 만들었지.

숲D; 노래를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어요. 본인이 만들어 놓고~

권진아: 아이 정말~

숲D: 근데 정말 이게 너무 가사가 자꾸 ‘나는 운이 좋았지 운이 좋았지’ 하는 게 너무 슬픈 거예요. 안 괜찮으면서 ‘그래 나는 괜찮아 나 심지어 운이 좋은 사람이었어’ 라고 이렇게 스스로를 이렇게 토닥토닥하는 그 모습이 좀 그려져서 참 이게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리는 그런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이죠?

권진아: 그렇죠 더블 타이틀이 됐죠!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셔가지고.

숲D: 그러니까요. 정말 앨범이 나왔을 때 이 노래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뜨겁더라고요, 기분이 되게 좋았겠어요.

권진아: 그렇죠 사실 제 마음속에 타이틀은 ‘운이 좋았지’였는데 이렇게,

숲D: 아까도 본인이 꼽은 본인의 노래 중에서 ‘운이 좋았지’가 좋았다고 했는데 그때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내가 만든 그 노래가 사람들도 되게 좋아해 줄 때.

권진아: 네 맞아요.

숲D: 끝이에요?

권진아: 네 (웃음)

숲D: 그 정말 권진아 씨 이번 앨범 들으면서 제가 느낀 거는 ’진짜 자기 이야기한 사람은 못 이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진아: 보냈잖아요 깨톡으로.

숲D: 그러니까요. 깨톡으로 제가 저희 감상문을 보냈었는데, 아무튼 너무 좋았습니다.

권진아: 감사합니다.

숲D: 진아 씨 나온다니까 이제 미리 질문을 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곡을 만든 배경이 궁금하다는 분들도 많았어요. 노래들 중에서 ‘이 노래는 이렇게 해서 만들게 됐어요’ 라고 소개해 줄 만한 곡이 있을까요?

권진아: 제 수록 곡 중에 ’꿈에서 만나라는’ 곡이 있는데

숲D: 윤석철 씨가 편곡하신.

권진아: 그 곡은 이제 곁에 이제 제가 뭐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인데 이제 이 세상에 없는 그런 분들을 보면 그러니까 저는 그런 경험이 한 번도 없거든요 누구를 잃어본 경험이 없는데, 곁에서 그런 거를 보고 있으면 제가 아무것도 해줄 게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 곡을 만들게 됐어요. 그분들한테 어떤 선물 같은 거를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숲D: 노래로나마…그랬군요. 그런 배경이 있는 노래인지는 저도 몰랐네요. 워낙에 뭐 마주칠 일이 없으니까 얘기도 나눌 일도 없고 아무튼, 우리 권진아 씨가 11월에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하시죠?

권진아: 네 맞아요.

숲D: 일단 축하드립니다.

권진아: 감사합니다.

숲D: 콘서트 티켓이 심지어 5분 만에 매진이 됐다고.

권진아: 네 감사합니다.

숲D: 대단한데요. 진짜 감계무량이겠어요.

권진아: 그러니까 저는 사실 너무 큰 곳을 대관한 게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숲D: 5분만에.

권진아: 네 그래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숲D: 권진아 씨가 이렇게 또 엄청 많은 사람들한테 또 예전부터 권진아 씨의 콘서트 콘서트 노래 부르던 팬들이 많았을 거예요?

권진아: 그래요?

숲D: 본인도 알고 계실 텐데 몰랐어요?

권진아: 네… 콘서트 이제 많이 해보셨잖아요?

숲D: 저도 뭐 아직 햇병아리죠.

권진아: 그래도 선배로서 뭔가 조언을.

숲D: 사실 진짜 권진아 씨한테 조언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권진아: 왜요?

숲D: 그냥 하던 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노래를 워낙 잘하시니까 그래도 어쨌든 공연이라는 게 뭐 여러 가지 이야기 스토리텔링이 담길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노래를 하는 거잖아요. 가수니까, 그 점에서는 너무 이미 완벽하시기 때문에 드릴 말씀은 없고.

권진아: 알겠습니다.

숲D: 떨지 말고 떨리겠지만.

권진아: 떨리죠 근데.

숲D: 미칠 것 같아요. 정말 그 기분이 너무 싫어요.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그 심장 떨리는 게, 진짜 막!

권진아: 토 할거 같은거!

숲D: 진짜! 그러니까, 근데 막상 올라가면 되게 행복해요.

권진아: 그래요?!

숲D: 그러니까요. 그 권진아 씨가 또 이제 또 감수성이 풍부하시기 때문에.

권진아: 저 안 올 거예요.

숲D: 아니 분명히 울거 같아요.

권진아: 아니에요. 저 절대 안 울 거예요. 두고보세요

숲D: 아무튼 그건 모르는 거고, 이제 앨범 콘서트 준비하시느라 굉장히 바쁘실 것 같아요.

권진아: 이제 막 회의도 하고 합주도 시작하고 해서 조금, 이제 재밌을 것 같아요.

숲D: 혹시 이번 콘서트를 위해서 특별히 뭔가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면 살짝 스포 같은 거 해줄 수 있나요?

권진아: 스포요?

숲D: 이건 진짜 저도 모르는 거니까.

권진아: 제 공연에서는 뭐 버라이어티 한 건 없고요.

숲D: 그렇게 얘기하면 안돼죠, 이거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권진아: 그러면 안 되나요? 제 공연은 버라이어티 해요!

숲D: ‘하여간 정말 여러분들 기대하시는 것 그 이상일 거예요’ 이 정도만 얘기해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웃음) 아니에요 장난친 거예요.

권진아: 제 노래는, 제 공연은 노래로 숨을 못 쉬게 관객분들한테 숨을 못 쉬게 하려고.

숲D: 다들 호흡 곤란이 올 수 있게.

권진아: 기침도 못 하게 할거예요.

숲D: 좋다!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이제 올해가 이제 딱 세 달 남았어요. 권진아 씨 이제 내년에는 24살인 거네요.

권진아: 중반 20대 중반!

숲D: 저는 이제 내년부터 빼박 중반! 바깥에서 지금 다들 비웃고 계세요. ‘아유~귀여운 것들이’ PD님과 작가님들이(웃음), 올해가 가기 전에 공연도 있고 앨범도 내고 다 하셨지만 음악 외적으로라도 음악적인 것도 좋고요, 꼭 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권진아: 일단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일단 너무, 그게 제일 컸는데 일단 그건 이루게 돼서 너무 좋고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곡 하나 더 쓰고 싶어요.

숲D: 천상 뮤지션이군요. 좋은 곡을 하나 더 쓰고 싶다. 그래서 뭐 발표를 하고 싶은 건가요?

권진아: 아니요. 그냥 쓰는 게 목표, 완성시키는 거!

숲D: 저도 그게…

권진아: 목표예요?

숲D: 너무 하고 싶어요.

권진아: 하면 되죠!

숲D: 잘 안 써져요(웃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권진아: 알겠습니다.

숲D: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벌써 오늘 권진아 씨와 인사를 나눌 때가 됐는데 우리 음악의 숲 요정들께 마지막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권진아: 오랜만에 이렇게 또 숲디랑 이렇게 수다 떨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예매하신 분들은 공연장에서 보고요, 예매 못 하신 분들은 다른 데서 봐요.

숲D: 또 이제 공연 이제 자주 하실거니까.

권진아: 행사나 뭐 그런 게 있겠죠!

숲D: 콘서트 하시고 나서 또 이제 내년에 또 새로운 콘서트도 하시고.

권진아: 맞아요. 그때 봐요!(웃음)

숲D: 이제 권진아 씨 보내드리면서 우리 권진아 씨가 준비하신 추천 곡 들어볼 텐데 어떤 곡 가지고 오셨나요?

권진아: 악동뮤지션의 ‘프리덤’, 악동뮤지션 앨범 너무 좋아요!

숲D: 그러니까요. 저도 이 노래가 제일 좋더라고요!

권진아: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숲D: 그럼 이거 들으면서 인사를 나눌까요. 오늘 권진아 씨 저도 오랜만에 봬서 참 반가웠고요 이제 이렇게 길게 이야기 나눈 게 참 오랜만이어서 (권진아: 그러니까요) 공연 잘하시고 (권진아: 그때까지 안 볼 거예요?) 어쨌든! 공연 잘하시고 좋은 음악도 언젠가 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권진아: 알겠습니다.

숲D: 권진아 씨의 추천곡 악동뮤지션의 ‘프리덤’ 들려드리면서 권진아 씨와 여기서 인사 나눌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진아: 감사합니다.

[00:33:27~] 악동뮤지션 – FREEDOM(프리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권진아 씨의 ‘끝’ 듣고요, 저는 잠시 후 3부로 돌아올게요.

[00:34:00~] 권진아 – 끝

[00:34:55~]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노라 존스 – 컴 어웨이 위드 미)

노라 존스의 ‘컴 어웨이 위드 미’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5:20~]

9349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오늘 밤 저는 레알 숲을 걸어요. 강원도의 한 휴양림에 있는 숲 속의 집에 놀러 왔거든요. 이런 분위기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촉촉하고 시야가 뿌연 게 꼭 수채화 풍경 같아요.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고 요정님들 산책 나오실 것 같고 이 분위기에 취해 볼까 봐요. 신청곡은 ’컴 어웨이 위드 미‘ 노라존스입니다’

거기 어딘가요(웃음) 숲속의 집에 휴양림에 있는, 그런 데서 방금 들었던 이런 음악 듣고 있으면 진짜 기분 묘하겠다. 사연만 듣고 있는데도 뭔가 그림이 딱 그려지는.

3~4부는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도록 할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우리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5131 님의 신청곡 위수의 ‘누군가의 빛나던’

[00:36:27~] 위수 – 누군가의 빛나던

위수의 ‘누군가의 빛나던’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6:53~]

4301 님께서
‘숲디, 제 자취방에 남동생이 놀러 왔는데요. 씻지도 않고 옷도 안 갈아입고 양말까지 신은 채로 제 침대에 누워 있어요. 저 놈을 집에 들이는 게 아니었는데, 곰 같은 놈이 발로 차도 안 일어나고 코 골며 자고 있어요. 어쩌죠 저 웬수가 듣고 깨게 한 마디 좀 해주세요’

이거 좀 그렇죠, 저였다면 그 이불 침대에 누워 있을 거잖아요, 그 이불을 이렇게 쭉 들어서 굴러 떨어지게 했을 것 같아요. 그럼 잠이 안 깨고 싶어도 깨니까, 아무리 가족이지만 저는 절대 누나들 침대 위에서 그러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물을 부어야 되나(웃음).

7071님
‘오늘 한 꼬마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됐어요. 잘은 모르지만 몇 번 마주쳤던 꼬마더라고요, 마침 편의점에서 우리 아들들 주려고 산 간식이 몇 개 있어서 그 중 하나를 줬더니 단칼에 거절하는 거 있죠. 나 6층 사는 아줌만데 받아도 괜찮아 라고 하면서 다시 권했지만 역시 노노, 조금 무한했지만 그 꼬마 교육은 철저히 받은 것 같네요.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거 절대 먹지 말라는, 꼬마야 나 나쁜 사람 아니야~’

아 그래도 부모님 말씀 되게 잘 듣네요. 어디 가서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거 먹지 말고 모르는 사람이 따라가자고 하면 절대 따라가지 말라고, 어렸을 때부터 그 교육을 받잖아요. 저도 워낙에 겁이 많아서 그게 이제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데요?’ 하면 이제 뭐 어떻게 될지 모른다 평생 부모님 못 만날 수도 있어 막 이런 얘기 들어서 그게 너무 무서워서 어렸을 때부터 참 겁도 많았고 경계심도 많았던 것 같아요. 모르는 아저씨가 말 걸면 그냥 바로 경계 태세가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희 조카도 그 유치원 선생님이 저희 큰 누나, 첫째 누나한테 막 그 저희 조카 칭찬을 하더래요. 아이들의 어떤 양심, 인내심 같은 걸 테스트하기 위해서 어떤 맛있는 간식 같은 거를 이렇게 놓고 ‘선생님이 어디 잠깐 갔다 올 테니까 이거 절대 먹지 마’ 이렇게 애들한테 다 얘기를 했는데, 선생님이 나가는 순간 바로 먹는 애들 있고 고민하다가 먹는 애들이 있고 그러는데 이제 저희 조카는 끝까지 안 먹고 있더래요(끝까지 안 먹을 거야) 선생님한테 거짓말 치고 싶지 않아서 그러다가 이제 들어와서 선생님 들어오자마자 근데 먹고 싶었던 거예요. 그 간식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들어오시자마자 바로 손 들면서 ‘선생님 저 절대 안 먹었어요. 근데 지금 너무 빨리 먹고 싶으니까 선생님이 주세요’ 막 이러더래요 그리고 보면 또 모든 부모는 자기 자식이 최고잖아요. 우리 아들이 너무 착하다고 근데 괜히 저도 막 우리 조카 참 예쁘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갑자기 우리 조카가 생각이 났습니다.

1494님
’숲디, 저와 친구들은 엄청난 결정장애인데요. 그래서 점심 메뉴 고르는 걸 전날부터 시작해요.그런 저희에게 엄청난 사진이 하나 왔답니다. 바로 식사 메뉴 추천 사다리요. 배고픔 지수부터 고기 유무와 맵기까지 대신 고민해 준답니다. 이제 저희 점심 메뉴 순식간에 고를 수 있겠죠. 물론 저 중에서도 고민하겠지만요‘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식사 메뉴 추천 사다리, 사다리 게임하듯이 첫 출발 시작이 많이 배고픔과 적당히 배고픔으로 시작을 해요. 그리고 이제 뭐 매운 거, 안 매운 거, 메뉴가 지금 엄청 많네요. 뭐 돼지갈비찜, 제육볶음, 매운 족발, 삼겹살, 수제버거 뼈해장국. 야 이거 있으면 정말 메뉴 선정하는데 제가 도움 되겠다. 흔히 좀 결정장애라고 누구랑 같이 있는데 다 결정 잘 못하는 성격인 사람들끼리 있으면 이런 거 있어도 참 좋겠는데요.

저도 약간 결정장애가 있어요. 하지만 국밥이라는 그 큰 틀 안에서 설렁탕을 먹을지 뼈해장국을 먹을지 곰탕을 먹을지 그런 고민을 하고 가끔 냉면 그런 것도 있고.

김인숙 님께서
’예전에 라디오에서 숲디가 불렀던 곽진원의 ‘택시를 타고’ 듣고 싶네요. 신청합니다‘

정말 그랬었네요, 제가 불렀었네요. 기타도 다 틀리고 막, 기타 치지도 못하면서 패기 있게 객기 부린다고 기타 들고 나가가지고 오랜만에 저도 듣고 싶습니다. 김인숙 님의 신청곡 곽진언의 ’택시를 타고‘ 그리고 이어서 김연우의 ’이별택시‘까지 듣고 올게요.

[00:42:05~] 곽진언 – 택시를 타고
[00:42:05~] 김연우 – 이별택시

김인숙 씨의 신청곡 곽진언의 ’택시를 타고‘ 그리고 이어서 김연우의 ’이별택시‘ 듣고 오셨습니다. 지금 딱 출출해질 시간인데 먹는 문자가 엄청 많아요.

[00:42:38~]

0628 님께서
’숲디, 오늘 친구들과 새우 먹으러 강화도에 다녀왔어요. 천막이 쳐진 양식장이었는데 바다에서 들리는 파도 소리에 천막에 부딪히는 빗소리까지 어우러져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비가 와서 노을을 못 보는 게 아쉽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하늘과 바다가 붉게 하나가 되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뜻하지 않은 행운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근데 강화도까지 새우 먹으러, 요즘 그 새우가 철인가요? 그렇구나, 저는 그 해산물 철 이런 걸 잘 몰라가지고 ’가을에는 전어‘ 이 정도만 알거든요. 근데 저도 대하를 그렇게 좋아해요. 고등학교 때 이제 가족들이랑 저기 어디냐 제부도인가, 제부도 가서 대하를 이렇게 구워 먹었었거든요.그때 그 풍경들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고 얘기하니까 또 먹고 싶네,
딱 그 껍질 까서 싹 먹고 거기다 맥주랑 뭐 그런 것도 같이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보통 이제 해산물에 소주 많이 드시는데 저는 소주를 잘 못 먹겠더라고요. 어떤 안주에는 소주가 제격이다, 어떤 건 맥주다 막 이러는데 저는 그냥 거의 무조건 맥주로 대하 정말 먹고 싶습니다.

5117 님
’숲디, 친한 언니 집에 초대 받아 갔는데요. 집 앞에서 불 피우고 고기랑 마시멜로 구워 먹었어요.오랜만에 지인들과 좋은 밤 보내고 있어요. 숲디도 좋은 밤 보내세요‘

아 좋겠다! 집 앞에서 불 피우고 고기, 마시멜로까지, 전 살면서 마시멜로를 불에다가 이렇게 구워 먹어본 게 노르웨이 여행 갔을 때 오로라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모닥불로 이렇게 피워놓고 있는데 다 같이 둘러 앉아서 이렇게 마시멜로를 주더라고요 꼬챙이에 꽂아서 그거 먹으라고 그때 딱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요즘 날씨도 이제 딱 괜찮고 집 옥상이나 전원주택에 사는 친구네 집을 간다든지 마당 같은 마당 있는 집 같은 데서 고기 구워 먹고 그런 거 하고 싶네요. 저희 집은 아파트여서 그런 거 먹을 수도 없고.

0931 님
’숲디, 아귀포 먹어봤나요. 맛은 쥐포랑 비슷한데 더 두텁고 부드러워요. 가스레인지에 굽기가 힘들어서 토스트기에 아기포랑 쥐포 넣는데, 와 노릇노릇 아주 많나요. 이거 꿀팁 맞죠. 맥주 한 잔 해야겠어요‘

얘기만 들었는데 맥주가 너무 먹고 싶네요. 맥주 안주를 또 추천해 주신 분이 아니 이쯤 되면 뭐 야식의 숲 아닌가요 야식의 숲.

0384 님께서
’전에 쫀드기가 아무 맛 안 난다는 분이 있었잖아요. 쫀드기는 기름에 튀겨서 라면 수프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맥주 안주로 최고예요‘

쫀드기 기름에 튀겨서 라면 수프, 라면 수프 뿌리면 웬만하면 다 맛있지 않나요? 라면 스프로 거의 모든 음식의 어떤 간과 2프로 부족한 것들을 다 채워주니까 맛있겠다. 그 생라면 뿌셔서 먹고 싶네요. 어렸을 때 그 뿌셔?? 과자 있잖아요. 그거 참 참 좋아했었는데 불고기 맛, 뭐 이런 거(웃음)

서명아 씨의 신청곡 혁오의 ’톰보이‘ 같이 들을게요.

[00:46:42~] 혁오 (HYUKOH) – TOMBOY (톰보이)

[00:47:38~] Tori Kelly – Paper Hearts (토리 켈리 – 페이퍼 헐츠)

혁오의 ’톰보이‘ 그리고 토리 켈리의 ’페이퍼 헐츠‘ 들으셨습니다.

[00:48:04~]

513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이 새벽에 숲디 목소리 들으며 기타 치고 있어요. 항상 서툰 손짓으로 열심히 무언가 쳐보려고 하지만 칠 줄 아는 노래가 폴링 슬로우리와 페이퍼 헐츠 밖에 없어서 똑같은 노래를 계속 치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토리 켈리의 페이퍼 헐츠 신청해요‘

이 노래 저 진짜 오랜만에 듣는데 우리 권진아씨가 이 노래를 참 많이 불렀었어요. 회사에 있을 때 혼자 기타 치면서 그때 알게 됐던 노래인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좋네요.

1912 님
’숲디, 요즘 순우리말에 관심이 많아서 쭉 찾아보다가 요정의 순우리말을 보았는데요. 요정의 순우리말은 아리아라고 해요. 예쁘지 않나요. 음숲의 아리아 같은 말인데 다르게 느껴져요‘

아리아…아리아… 밤의 아리아 뭐 그거 있잖아요. 조수미 씨가 하는 그렇죠? 그 생각이 나네요.

4034 님께서는
’숲디, <책을 듣다> 소식도 떴네요. 이병률 작가님 좋아하는데 지난주 강연을 듣고 작가님 책 ‘끌림’의 사인도 받았거든요. 그런데 숲디 목소리로 낭독이라니 진짜 기대되네요‘

소식이 떴군요. 이병률 작가님의 글을 또 읽었는데 읽으면서 굉장히 좀 떠나고 싶다, 여행 가고 싶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잘 들어주세요. 기가 막히게 읽었으니까(웃음), 역시 낭독의 힘은 이런 것이구나 깜짝 놀라실 겁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예전 노래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그리고 박미경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00:50:09~] 신효범 –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00:50:09~] 박미경 –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그리고 박미경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들으셨습니다.

[00:50:39~]

9189 님께서
’숲디, 아이들이 어려서 전업 주부로 지내다 이번 주부터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시간이 짧아 아이들 돌보는데 방해되지 않아서 좋고 실수 해 가며 배우는 중이지만 오랜만에 일해서 좋네요. 파이팅 해주세요‘

근데 사실 그 아이들 돌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좀 힘드실텐데 또 시간을 내서 아르바이트까지 하시고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은데 그래도 이왕 하신 거 파이팅해서 잘 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729 님
’사람마다 말버릇이 있잖아요. 제 말버릇은 약간이나 너무인데요. 숲디는 아~라는 감탄사를 특히 자주 쓰는 것 같아요. 숲디가 스스로 생각하는 말버릇은 무엇인가요?‘

아~~ (웃음) 맞네요. 저도 ’아‘ 많이 쓰는 것 같고 그리고 사실 말 버릇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도 많이 보내주셨었는데 뭐 ’글쎄요‘ 이런 것도 많이 쓰고, 뭐가 많은 것 같아요 아무튼, 이제 오래 들으신 분들은 다 알더라고요 또 저러는구나 이렇게.

2099 님
’숲디, 곧 중간고사라 지금까지 공부하는 고등학생이에요. 공부 안 될 때 공부 잘 할 수 있는 숲디만의 꿀팁이 있을까요? 있으면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 듣고 싶어요. 꼭 틀어주실 거죠!‘

없어요, 미안해요, 꿀팁, 전 공부, 남들 공부할 때 음악을 했기 때문에(웃음) 혹시 우리 요정들 중에서 공부하는 꿀팁 있으신 분들 나눠주세요. 저는 나눠드릴 수가 없습니다. 미안해요 그래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우리 신청하신 노래 틀어드리는 건 제가 얼마든지 해드릴 수 있으니까 우리 2099 님의 신청곡 공부 열심히 잘 하시길 바라면서요,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 띄어드릴게요.

[00:52:48~] 엠시더맥스 – 어디에도

[00:53: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홍찬미의 ’하얀 밤‘이라는 곡입니다. 2017년에 나왔던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미니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홍찬미 씨는 이제 오디션 케이팝 스타 시즌4를 통해서 이름을 알렸고 그 뒤로도 꾸준히 음악을 하시는 싱어송라이터이세요.

’좋아하는 마음‘에 실린 노래들 중에서 제가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데 가사도 참 마음이 아프구요, 그 목소리가 굉장히 좀 뭐랄까요, 때묻지 않은 목소리 같이 느껴진달까요. 그래서 더 이런 아픈 가사 말을 뱉는 게 더 마음이 아프게 들려오고 이제 노래 후반부에 이제 막 애드립을 하는 부분이 있어요. 클라이맥스에서 막 애드리브 하는데 그 부분이 참 이렇게 가슴을 오래 울렸던 기억이 있는 그런 곡입니다. 요즘 같은 딱 선선한 계절에 어울리는 것 같아서 준비해 봤어요.

그럼 저는 홍찬미의 ’하얀 밤‘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4:35~] 홍찬미 – 하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