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21(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9~] Whitney Houston – I Will Always Love You
  • [00:06:09~] 유근호 – 집으로 (Album Ver.)
  • [00:12:26~] 죠지 – 바라봐줘요
  • [00:12:26~] 공기남 – Gloomy Star
  • [00:14:43~] 리아 – 엄마… 엄마!
  • [00:18:22~] 존박 – 네 생각
  • [00:32:17~] 마크툽 (MAKTUB) – Marry Me (With 구윤회)
  • [00:33:19~] 이상은 – 넌 아름다워
  • [00:37:07~] Carly Rae Jepsen – Call Me Maybe
  • [00:39:58~] 한희정 – 내일
  • [00:43:59~] 에픽하이 (EPIK HIGH) – Fly (Feat. Amin. J of Soulciety)
  • [00:46:46~] 헨리 (HENRY) – 한강의 밤 (Feat. 로코베리)
  • [00:51:37~] 랄라스윗 (lalasweet) – 서울의 밤
  • [00:51:37~] 김필 – 청춘 (Feat. 김창완)
  • [00:56:05~] 폴킴 – New Day
  • [00:56:05~] 규현 (KYUHYUN) – 그게 좋은거야 (Time with you)
  • [00:58:41~] Ben Folds – The Luckiest

talk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사랑의 맹세를 담은 제목 때문에 이 노래는요 한때 결혼식 축가로 종종 불리기도 했는데요. 사실 가사를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달콤 쌉싸름했던 기억들 그것들만 가지고 나는 떠나요. 이제 안녕이에요. 부디 울지 말아요.’

알고 보면 절절한 이별 노래인데요. 두 남녀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듀오로 활동하던 ‘돌리 파튼’과 ‘포터 왜고너’가 그 주인공인데요. 돌리 파튼이 솔로로 전향하면서 둘은 갈라서게 되죠. 이 노래는 돌리 파튼의 음악적 멘토이자 옛 연인이었던 포토 왜고너에게 보내는 이별 편지인 셈인데요.

이 노래를 1992년 휘트니 휴스턴이 리메이크 했고요. 후렴구인 ‘앤드 아이’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불후의 명곡이 되었죠. 헤어짐이 못내 아쉬울 정도로 좋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9~] Whitney Houston – I Will Always Love You (휘트니 휴스턴 – 아이 윌 얼웨이즈 러브 유)

10월 21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얼웨이즈 러브 유’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이 윌 어웨이즈 러브 유’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제목만 해도 사실 결혼식 축가로 불리울 만한 그런 노래인데 이 노래가 사실은 리메이크 곡이었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휘트니 휴스턴의 버전으로 익히 알고 있는데 원래는 컨트리송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노래를 이렇게 완곡을 들어보는 게 너무너무 오랜만이어서 어 새삼 뭐 거의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가수의 존재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라면 정말 노래 잘하는 거는 지구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다 알겠지만 새삼 정말 노래 잘하네요. 진짜 첫 소절부터 끝까지 정말 지구에서 가장 노래를 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을 정도로 감탄하면서 내내 들었습니다.

오프닝에서 제가 짧게나마 ‘엔드 아이’를 했던 그 시간이 너무 한없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제가 지금 목소리가 좀 잠겼죠? 목소리가 좀 쉬었는데 제가 사실 아무리 막 그 노래를 부르고 해도 자고 일어나면은 목소리가 항상 원상복구가 되거든요. 근데 이번엔 좀 환절기도 겹치고 해서 그런 건지 좀 하루도 빠짐없이 목을 썼더니 저도 잠기긴 잠기네요. 목이 쉬긴 쉬네요. 젊음만 믿고 패기만 믿고 했었다가 안 될 것 같습니다.

자 오늘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가 오늘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음악의 숲에 새 작가님이 오셨는데 이름이 강다이 작가님이세요. 그래서 ‘앤 다이아’ 라고 불러보고 싶어서 (하하) 작가님 너무너무 환영하고요. 우리 오프닝에서 말했던 것처럼 헤어짐이 몹시 아쉬울 정도로 잘 지내봤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계신 자리에서 반갑게 맞아주시기를 바랄게요.

3344 님께서 ‘아 제가 애정하는 곡 중 하나인데 고마워요.’ 하셨고요. 그리고 또 8419 님께서 ‘내일이랑 모레 교양과목 중간고사 기간이라고 전공 전부 휴강해서 지금 대전 내려가면서 음숲 듣고 있어요. 이 밤에 숲디와 함께 달리니까 너무 좋네요’

아 지금 내려가고 계신다고? 도로가 뻥뻥 뚫려 있겠는데요. 그래도 안전 운전하시고 본인이 운전하시는 게 아니라면 운전하신 분께 신신당부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하)

오늘도 어김없이 음악의 숲 생방송으로 함께 합니다. 잠 못 드는 요정들과의 즉석 전화 연결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야 정담 어딘가에서 듣고 있을 너에게’ 저랑 도란도란 얘기하고 싶은 분들은 문자 보내주세요.

전화 연결된 분께 소정의 선물 드릴게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9~] 유근호 – 집으로 (Album Ver.)

유근호의 ‘집으로’ 들으셨습니다. 이렇게 또 새벽에 잔잔한 포크 음악을 들으니까 되게 좀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지금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 반응을 살피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우리 강다이 작가님을 다희 작가님인 줄 아시고 계시는데 다이 작가님이시잖아요. 그렇죠 강다이 작가님이십니다. 정말 앤 다이아에요.

그리고 목 아프지 말라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 많으신데 일단 고마워요. 따뜻한 또 위로가 되기도 하고 그리고 또 그만큼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하하하하)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가수니까 목소리는 많은 건 당연하지만 유독 목을 쓰고 있다라는 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자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고요.

[00:07:31~]

강현주 님께서

‘오늘은 오랜만에 7년지기 친구들을 만났어요.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매일 만나니까 그 시간들이 소중한 줄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까 하루하루가 소중해지더라고요. 요즘은 다들 대학교 다니면서 공부하고 취업 준비하느라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더 만나고 싶고 놀고 싶고 그러더라구요. 만나는 날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시간씩 떠드는데 집에 도착하면 마음이 많이 쓸쓸해요. 그렇게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갈 때 쓸쓸한 마음을 유근호 씨의 ’집으로‘를 들으며 마음을 달랩니다. 유근 씨의 ’집으로‘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딱 그런 마음이 담겨 있는 노래인 것 같아서 저도 이렇게 동요됐던 것 같습니다. 신청곡 감사드리고요.

[00:08:21~]

5409 님께서

‘숲디 어제 페스티벌 오셨죠? 전 스테이지 옆에서 타코야키 닭꼬치 등등을 파는 부스에서 알바 중이었는데요. 이틀 동안 장사가 안 돼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마법같이 숲디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어요. 전 숲디의 마법이라 믿겠어요. 일하는 내내 감미로운 노래도 불러주시고 마법도 불러주시고 감사해요. 숲디!‘ 하셨습니다.

어제 계셨군요. 장사를 근데 이 시간에 갑자기 닭꼬치 얘기하니까 먹고 싶기도 하고, 제 무대가 끝나자마자 다들 먹으러 갔다고! 오 그래요. 참 신기한 일이긴 한데 제 노래를 듣고 되게 배가 고프셨나? 다들 (하하하) 아무튼 반갑습니다.

[00:09:19~]

1294 님

’숲디 저 드디어 1년 넘게 다닌 회사를 퇴사했어요. 도비는 이제 자유예요. (하하하하) 행복해요. 퇴근하고 짐 들고 바로 본가로 올라와서 둠칫둠칫 내적으로 춤추면서 음숲 듣는 중이에요.
몸과 마음이 이렇게까지 편해본 적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언젠가는 새로 또 출발해야겠지만 지금을 즐기려고요. 축하해 주세요.’

야 그래요. 어쨌든 마음 먹은 것을 해낸 것, 그리고 앞으로 또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그런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지금의 자유를 도비의 자유를 만끽하듯 지금의 자유를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00:10:10~]

조성희 님께서

‘저의 첫사랑이자 결혼하고 싶은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저에게 화가 많이 나 있어요. 화 풀고 다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녀가 좋아하는 조지의 ’바라봐줘요‘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화를 풀었으면 좋겠지만 그분께서 라디오를 듣고 계시길, 어쨌든 본명 밝히셨잖아요. 조성인 씨 제가 남 잘 되는 거 보는 거 좋아하지 않지만 (하하) 음악의 숲 요정이니까 제가 틀어드리겠습니다. 신청곡 감사드리고요.

[00:10:52~]

이자형 님께서

‘숲디 어제 정말 오랜만에 늦은 새벽까지 라디오를 들었는데요. 문득 궁금해지는 게 있었어요. 숲디는 귀가할 때 혹시 다음 라디오 프로그램 들어본 적 있나요? 전 어제 처음으로 신혜림 작가님과 김세훈 작가님이 하는 프로그램을 들었는데요. FM영화 음악은 영화 좋아하는 숲디가 좋아할 것 같아요. 영화 추천부터 영화 음악 소개까지 너무 좋네요.

’저스트 팝‘은 노래의 공통점을 연결해가며 선곡해 주시는 작가님 센스가! 진짜 혜림 작가님은 보험 왕 같아요. 제가 지난번에 모셔서 이제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보험 왕 같다고 하시는 말씀 다 따라갈 것 같다고 그랬던, 정말 신기한 게 눈은 시린데 계속 듣게 되는 거 있죠? 새벽 라디오 참 매력 있네요. 공기남의 ’글루미 스타‘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저스트 팝’은 이제 음악의 숲 끝나고 2시부터 3시까지 하고요. 영화 음악은 3시부터 4시 방송입니다.
제가 영화 음악은 이제 뭐 다시 듣기로는 들어본 적이 있는데 저스트 팝은 이제 제가 귀가길에 제가 이렇게 항상 방송할 때 미니도 틀어놓고 문자도 이렇게 살피고 있거든요. 자동으로 넘어가 있더라고요. 오프닝과 좀 이렇게 앞에까지 좀 듣고 그러기도 합니다.

우리 신청곡 들을게요. 조성인 님의 신청곡 조지의 ‘바라봐줘요’ 그리고 이자영 씨의 신청곡입니다. 공기남의 ‘글루미 스타’

[00:12:26~] 죠지 – 바라봐줘요

[00:12:26~] 공기남 – Gloomy Star

[00:12:50~] 밤의 산책자들

요즘 나는, 우리는 누군가와 반드시 두 번 만나는데 한 번은 서로 같은 나이였을 때, 다른 한 번은 나중에 상대의 나이가 됐을 때 만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살다 보면 가끔 두 번째 만남이 훨씬 좋기도 하다는 것도 그 좋음은 슬픔을 동반한 좋음인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 나보다 열 살 많은 선배가 십 년 전에 옮겨놓은 문장들을 들여다보다 결국 우리가 청춘에 대해 말한다는 건 아버지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같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은 어머니 또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그리고 그게 한 시절 우리를 그토록 빛나게 한 여름의 속셈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자 새삼 다시 궁금해졌다. 시간은 대체 어떻게 생긴 걸까? 인생은 삶은 뜻대로 우리 앞에 어떤 얼굴로 나타나나? 최근 이 책을 다시 펼친 나의 대답은 이렇다 시간은 자전거 앞자리에서 아빠를 돌아보며 웃는 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다.

[00:14:43~] 리아 – 엄마… 엄마!

리아의 ‘엄마… 엄마!’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소설가 김애란의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 중에서 읽어드렸어요. ‘우리는 누군가와 두 번 만난다. 한 번은 서로 같은 나이였을 때, 다른 한 번은 상대의 나이가 됐을 때’ 여러분도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그때 엄마나 아빠 나이가 되니까 이해하게 되고 그런 분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특히 저희 큰누나께서 이제 아이를 낳고 엄마의 나이를 이렇게 점점 더 가깝게 살아가다 보니까 그때 뭐 엄마의 마음이 뭔지 알겠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도 어렸을 때 형 누나들의 나이를 이렇게 지나고 나니까 그땐 정말 커 보였는데 24살 형 누나들 이러면 정말 어른! 진짜 막 그랬는데 제가 24살이 되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 아직도 그냥 애고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한 것들이 있구나, 이런 것들에 여전히 아파하는구나, 그때는 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 나이가 되면, 막 그런 생각이 들었던… 지금 저는 한 내가 나중에 마흔 살 되면 그래도 꽤 많은 것들을 통달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긴 하거든요. 근데 왠지 갈수록 똑같을 것 같아요. 그때가 돼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00:17:08~]

7791 님께서

‘숲디 어제 책을 읽다 잠 들었어요. 책을 일 년에 한 번 읽을까 말까 하는데 숲디가 영화를 보듯 꿀 성대로 읽어줘서 내용이 쏙쏙 들어왔어요. 세상의 모든 책을 양봉업자 숲디 목소리로 듣고 싶네요.’

저는 생각 안 하시나요? 저는 얼마나 힘든데 그게! 아 근데 저랑 공통점이 있네요. 책을 1년에 한 번 읽을까 말까 하는데 저도 그걸 읽으면서 오랜만에 읽었네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저희는 뭐 계속 ‘밤에 산책자들’에서 계속 읽어 드리지만 ‘책을 읽다’ 에서는 좀 분량이 많이 길었죠.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하하하하)

[00:17:51~]

황진희 님께서

‘저는 고등학교 시절 다이어리를 아직도 갖고 있어요. 당시에 뭐가 화났는지 욕이 잔뜩 적힌 것도 있고 말이죠. 존박의 ’네 생각‘ 듣고 싶네요.’ 하셨습니다.

아 고등학생 때 그것도 되게 의미 깊겠네요. 그때 내가 어떤 상태였는지, 용돈 그때 얼마 받았는지 그런 것들 알겠습니다. 우리 황진희 님의 신청곡 존박의 ‘네 생각’ 같이 들을게요.

[00:18:22~] 존박 – 네 생각

존박의 ‘네 생각’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순서는 우리 숲 요정들과 전화 연결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있었던 이야기 또 뭐 어디 털어놓을 데 없는 고민들 뭐든 다 좋습니다.

[00:19:06~]

0101 님께서

‘숲디 저는 사진을 잘 찍거든요. 근데 제 남자친구는 사진을 못 찍어요. 어디 가면 저만 사진 못 건져오는데 사진 찍은 거 보는 순간 진짜 기분이 팍 상해요. 그러다가 맨날 싸워요. 남자친구는 심지어 저한테 잘 나왔대요. 아 증말로! 아무튼 숲디랑 통화는 해보고 싶네요.‘

기승전 통화 그래요. 남자친구는 그래도 열심히 찍었을 거예요. 본인도 속상하지 않을까? 뭐 저도 사진을 잘 찍는 편은 아니어서 그래요.

[00:19:44~]

7790 님

’저는 지금 가는 밤이,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혼자 닭꼬치에 혼술 중이에요. 드라마를 볼까? 영화를 볼까? 하다가 눈이랑 귀 전부 다 쓰기엔 뭔가 싫어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귀와 상상력만 있어도 참 풍성해지는 밤이네요. 흐흐 숲디랑 전화하면 더 풍성할 것 같아요.‘

닭꼬치에 혼술 중이시라고 아 너무 멋있는데요? 귀와 상상력만 있어도 참 풍성해지는 밤, 이분 목소리가 궁금하네요. 다음에 들으시죠. (하하하하)

[00:20:25~]

2690 님

’올해 결혼하는 마산 남자입니다. 예비 신부는 경기도에 있는 처가댁에 가 있고요. 저는 신혼집에서 혼자 라디오를 벗삼아 옷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힘들지는 않네요.‘

숲디: 이분 몹시 궁금한데요? 우리 2690.님 연결해볼게요. 여보세요?

요정: 예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숲디: 네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저 마산에 사는 11월에 결혼을 앞둔 김대엽이라고 합니다.

숲디: 아 11월에? (예) 다음 달에 결혼하시는 거네요? (맞아요) 김대엽 씨 반갑습니다.

요정: 감사합니다.

숲디: 혹시 지금 스피커폰이신가요? (네 소리 좀 울리나요?) 지금 뭐 화장실에 계신 줄 알았어요.

(스피커 껐어요.) 이래야 저희가 다 잘 들려가지고 감사합니다. 11월에 결혼 앞두신 예비 신부 아니 신랑이시죠? 아 죄송합니다. 신랑이신데 여자친구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신 거예요?

요정: 제가 마산에 있다가 경기도 동탄에서 한 1년 정도 일한 적이 있었거든요. (네네) 그때 이제 소개 받아가지고 처음 만나고 세 번째 만날 때 제가 고백해가지고 사귀게 되었죠.

숲디: 그럼 몇 년을 연애를 하시다가 혹시 결혼을 하게 되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요정: 제가 3년 정도 연애했고요. 장거리 연애로 한 2년 정도 사귀었어요.

숲디: 마산에서 경기도면 거리가 꽤나 될 텐데 (예) 정말 많이 사랑하셨나 봐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하하하) 데이트는 그러면 어떻게 하신 거예요?

요정: 데이트는 이제 제가 경기도로 올라가서 이제 구리에서 만나서 데이트를 주로 했죠.

숲디: 그럼 신부 되실 분께서 여자친구분께서 마산에 내려오시거나 하신 적은 없고요? (있어요) 아 있어요. (네) 그거 참 다행이네요. 여자친구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드셨나요?

요정: 여자친구가 감정 표현하는 게 굉장히 좀 솔직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웃을 때는 또 잘 웃고 맛있는 거 먹으면 좋아하고 그러는데 이제 좀 눈물이 좀 많은데 스트레스 같은 거를 풀 때 한 번 펑펑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을 또 굉장히 좋아하죠.

숲디: 여린 부분? (네) 그리고 또 이제 그럴 때마다 옆에 계셔주셨나요?

요정: 이제 또 장거리다 보니까 옆에 못 있어 줄 때라도 전화를 하다가 이제 (아 그렇게?)

숲디: 그래요 지금 굉장히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실 것도 같고 설렐 것 같은데 그러면 여자 친구분한테 프러포즈는 어떻게 하셨나요?

요정: 이제 제가 미리 반지를 준비를 했었거든요. (반지를요? 근데 지금 목소리 벌써 막 떨리시는데) 긴장이 돼가지고, 그래서 이제 프러포즈를 한 두 번 했었는데 첫 번째 때는 프러포즈 했다가 조금 실패를 하고 (프러포즈를 보통 두 번도 하나요? 저는 뭐 해본 적이 없어서) 반지를 준비했는데 반지만 이렇게 전달해주고 말을 제대로 못 했어요. 처음에는

숲디: 아 그냥 이거 뭐 반지 예쁘길래 샀어 뭐 이렇게 하신 거예요?

요정: 예 그리고 멘트를 이어갔어야 됐는데 그렇게 잘 못했었고요. 두 번째 프러포즈 할 때 그런 경험이 있어서 이제 제가 미리 쪽지에다가 썼죠. 나랑 결혼해 줄래? 하고 써서 반지 주면서 쪽지를 같이 주면서 그렇게 프러포즈를 했어요.

숲디: 아 그럼 반지를 두 개 드린 거예요? (맞아요.) 아 그랬구나! 첫 번째는 그럼 결혼해줘라는 말을 못했고 두 번째는 용기를 내서 쪽지에 적어서? (예) 굉장히 좀 쑥스러움이 많은 분이신가 봐요? 우리 김대엽 씨께서 (네 떨려가지고) 그럼 제대로 한 번 좀 프러포즈를 다시 하고 싶다. 좀 아쉬움 같은 건 없나요? (있죠) 좀 뭔가 계획하고 있는 게 혹시 있을까요?

요정: 이제 이런 자리에서 한 번 프러포즈를 라디오를 통해서 프러포즈를 하는 것도 (아 라디오를 통해서 지금?) 지금 괜찮을까요?

숲디: 앗 그럴 줄 알고 저희가 여자친구분 지금 전화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하하) 우리 여자친구분 (안녕하세요.) 우리 여자친구분 자기 소개 좀 잠깐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여친: 네 저는 반지를 두 번 받은 11월에 결혼 예정인 구소희입니다.

숲디: 소희 씨 구소희 씨 (네) 지금 뭐 하고 계셨어요?

요정 여친: 지금 이거 들으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숲디: 떨리는 마음 안고? 아 별로 안 떨리시나 봐요? (긴장되는데 긴장 안 된 것처럼 하려고) 11월 결혼이면 지금 진짜 한 달도 안 남으신 건데 (네) 지금 하루하루가 되게 어떻게 가는지 모를 것 같아요?

요정 여친: 그러니까요. 시간이 너무 빨라요.

숲디: 남자친구분께서 처음 반지 주셨을 때 어땠어요?

요정 여친: 반지 이렇게 뭐지? 프러포즈를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은 드는데 손 벌벌벌벌 떨리고 말도 못하고 이래가지고 오빠가 이제 스스로도 자기가 준비되면 다시 고백하겠다. 프러포즈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저도 오빠 마음 아니까 오빠 마음 준비 잘 되면은 그때서 해달라 기다리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숲디: 또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구나! 그럼 이렇게 된 거 우리 오늘 태엽 씨께서 이제 오늘은 정말 기필코 용기를 내서 프러포즈를 제대로 하겠다 했으니까 두 분이서 그냥 얘기 나눠주세요. 지금 떨어져 계시잖아요? 저는 잠깐 빠져 있을게요.

요정: 그럼 제가 지금 해볼까요? (네네네네네) 소희야 잠깐만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를 만나줘서 너무 고맙고, 이제 거리가 멀어서 그동안 못 줬던 사랑들 아껴뒀다가 다 쏟아 부어줄게. 이제 소희는 받기만 해. 나랑 결혼해줄래?

요정 여친: (아하하하하) 뭐라고 대답해야 돼? 알겠다 해야되나 (하하) (응 하면 되겠지) 응.

숲디: 너무 좋다. 계속해요. (계속 하래 오빠)

요정: 그래서 이제 맛있는 것도 같이 많이 먹고 (응) 또 뭐 힘든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내가 전에 했던 얘기처럼 이제 뭐 삼백육십오 일 중에 한 며칠 정도는 또 싸울 수도 있겠지 근데 그 나머지 삼백 몇 십 일 정도는 다 웃으면서 행복하게 그렇게 살도록 내가 노력할게. (알겠어)

숲디: 근데 우리 김대엽 씨 제가 지금 껴도 괜찮을까요? (네) 두 번이나 프로포즈를 하셔서 그런지 오늘은 안 떨고 굉장히 잘하시네요.

요정: 오늘 세 번째니까요.

숲디: 아 역시 프로포즈 장인이라고 제가 감히 저 두 분 대화를 이렇게 듣고 있는데 제가 막 너무 행복한 거 있죠. 우리 소희 씨 어떠셨어요?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이렇게 받았는데?

요정 여친: 약간 첫 번째는 조금 실패감이 있고, 두 번째는 서로 우느라 정신없었고, 뭔가 세 번째 때 이렇게 얘기 많이 들으면서 받으니까 또 감회도 새롭고 뭔가 마음이 따뜻하네요.

숲디: 두 분 목소리도 그렇고 뭔가 이렇게 두 분 대화 나누시는 것도 그렇고 너무 뭔가 이렇게 예쁘게 보여서 저도 막 덩달아 막 어웅 이렇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숲디: 자 그러면 제가 뭐 이렇게 된 거 제가 짧게 축가를 짧게 불러드릴까요? (아 좋죠) 어떤 노래 듣고 싶은 노래 있으세요 혹시? 없어요? (아 저 저요!) 네 우리 소희 씨.

요정 여친: 아니 제가 마크 톱에 메리 미를 (어떡하지 나 그 노래 모르는데) 아 정말요?

숲디: ’메리 미 내 손 잡아줄래요 메리미 뜨따라 뜨드드‘ 여기까지 밖에 모르는데 (좋아요) 그러면 제가 (여기까지도 좋아요) 제가 축가할 때 좀 많이 부르는 제 노래는 아니지만 이적 선배님의 ‘다행이다’라는 노래를 짧게 불러드릴게요. (오 좋아요) 두 분 너무 제가 이렇게 전화 연결 음악의 숲 통해서 두 분 이렇게 전화 연결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예쁘셔서 제 마음을 담아서 잠깐 불러드리겠습니다.

요정 여친: 네 감사합니다.

숲디: (이적 ‘다행이다’ 노래 부름) 여기까지만 짧게 저희 시간 관계상 더 불러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여기까지만 불러드리겠습니다. 두 분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그리고 얼마 안 남은 시간 동안 자주 만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신청곡을 받나요? 감독님?

숲디: 우리 그러면 권소희 씨 맞죠? 신부님 이름? (구소희예요) 구소희 님 죄송합니다. 우리 신청곡 마크 툽의 ‘메리 미’ 들을까요? (네 좋아요.)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노래 듣고 두 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결혼식 끝나고 나서 또 사연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요정: 예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이 노래 듣고 저는 잠시 후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32:17~] 마크툽 (MAKTUB) – Marry Me (With 구윤회)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33:19~] 이상은 – 넌 아름다워

이상은의 ‘넌 아름다워’ 들으셨습니다. 현정아 씨의 신청곡이었고요. ‘우울하던 제가 많은 위로를 받은 곡이에요. 요즘 같은 시대는 정신 건강을 더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이 노래를 라디오에서 듣고 싶어요. 이상은의 ’넌 아름다워‘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오늘 심야 정담의 주인공이셨죠. 김대엽 씨와 구소희 씨 제가 또 이름을 바꿔서 불러드려서 죄송합니다. 저의 어떤 고질병이라서 두 분 진심으로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오래오래 진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전화 연결이 급하게 좀 끊은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있고 부디 뜻깊은 시간이셨길요.

이나은 님께서 ‘숲디의 축가라니 없는 예비 남편 만들어서 전화통화 하고 싶대요.’ (하하하) 그러지 마시고요. 노래 잘 불러드렸어야 되는데 너무 야심한 새벽에 갑자기 부르려니까 더 잘 불러드렸어야, 근데 생각해 보니까 제가 잘못했더라고요. 보통 이제 노래 불러준다고 하면 후렴을 불러드려야 되는데 제가 도입부를 불러드려서 제가 부르고 나서도 부르면서 그랬어요. 이거 후렴 불러드렸어야 되는데 시간은 없고 막 그래서 아무튼 뭐 좀 부족한 노래였지만 뜻깊은 순간이셨길 바랍니다.

5799 님께서 ‘꺄! 두 분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라디오 듣다가 달달함에 취하네요. 급 제 현실에 씁쓸해져서 부러우면 지는 거겠죠? 두 분 다시 한 번 진짜 축하드려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혜경 님께서도 ‘오늘이 열세 번째 결혼기념일인데 두 분 보니 저럴 때가 나도 있었지 싶네요. 축하해요. 숲디가 축가 불러줬으니 정말 잘 사실 거예요.’

3349 님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한가 봐요. 사랑스러운 커플과 대화하더니 숲디 목소리가 다 나았어요. 신기신기!’

진짜 이게 뭔가 괜히 그런 생각이 드는 거 있죠? 오늘 이 자리에서 그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서 두 번의 어떤 시행착오라고 하기엔 좀 박하고요. 좀 그래도 그 시간이 있지 않았나 굉장히 좀 쑥스러움도 많으시고 소심한 그런 분 같으셨는데 그래서 왠지 더 예쁘게 보이는 거 있죠? 아무튼 그 두 분의 정말 소중한 순간을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저도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9283 님 ’숲디 제가 점심 먹으러 자주 가던 중국집이 있어요. 사실 거기 알바생이 마음에 들어서 일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일부러 자주 갔는데요. 오늘 냅킨에다가 제 폰 번호를 적어두고 오려고 야심차게 계획했는데 다른 곳으로 이전 준비를 한다고 오늘 일찍 문을 닫았더라고요.‘

아 정말 너무 슬픈 사연이네요. 갑자기 급 슬픈 사연! 자 칼리 레이젭슨에 ’콜 미 메이비‘ 신청할게요.’ 하습니다. 우리 9283 님의 신청곡 칼리 레이젭슨에 ’콜미 메이비‘ 같이 들을게요.

[00:37:07~] Carly Rae Jepsen – Call Me Maybe (칼리 레이젭슨 – 콜 미 메이비)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38:12~]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여의도에 사는 김태엽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여의도에 사는 김태엽이라고 합니다. 저는 제 인생의 노래 하나를 얘기하라고 하면요. 어 예전에 방송됐던 미생 ost의 한희정 씨의 ’내일‘이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직장 상사한테 꾸중을 들었거나 좀 이렇게 상처되는 말을 들었을 때 좀 우울해지면 그 노래가 또 생각이 나더라구요.

비가 오는 한 9시 정도 되는 시간이었는데 이제 집으로 이어폰을 끼고 터벅터벅 들어가는 길에 속으로 좀 이렇게 한번 읊어보면 살짝 눈물도 맺히고 마음도 한 번 다잡아보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걱정되는 일도 있지만 반대로 즐거운 일도 있고 맛있는 점심 동료들이랑 상사랑 같이 먹다가 또 뭐 다 풀어지는 일도 있고 하니까 우리 인생이 그렇듯 슬프다고 기죽지 말고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정승환 씨 한희정의 ’내일‘ 부탁드립니다.’

[00:39:58~] 한희정 – 내일

듣고 오신 노래는 김태엽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한희정의 ’내일‘ 이라는 노래였습니다.

드라마 ’미생‘의 ost이기도 했고요. 직장 상사에게 꾸중을 받거나 상처되는 말을 들었을 때 생각이 나는 노래라고 합니다. 비 오는 9시 이제 퇴근길 이어폰 끼고 터벅터벅 귀가하는 길에 마음을 다잡아보곤 했던 마지막에 하셨던 말씀이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슬프다고 기죽지 말고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마치 제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마 많은 분들이 또 공감하실 이야기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힘들 때 찾게 될 노래가 있다는 것,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굉장히 큰 힘을 가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게 뭐 비록 3분 4분 5분 밖에 안 되는 시간일지라도 그래도 한 하루 정도는 더 버티고 살아갈 힘을 주는 그런 노래들이 있으니까 우리 김태엽 씨에게 행복한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이런 노래가 있다라는 거 다행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뭔가 되게 푸근한 동네 형 같은 느낌도 들었고 반가웠습니다.

1451 님께서 ’저의 태근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있던 노래네요. 버스 창가에 앉아서 이 노래 들으면 ‘미생’의 여주인공이 된 것처럼 오만 가지 생각이 들었었던 그런 날들이 생각나네요.‘이 노래 또 사연이 있는 분이 또 계셨네요.

3930 님께서 ‘와 아직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못해 본 취준생인데 공감이 가는 이 기분 꼭 취업하면 이 노래 들어볼게요’ 하셨습니다.

우리 3930 님은 취업 꼭 성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음악의 숲에도 좋은 소식 나눠주시고요. 저 역시도 왠지 이 노래를 들어가는 길에 한 번 더 들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한희정 씨의 목소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김태엽 씨 아까 우리 예비신랑은 또 신부라고 할 뻔했네 예비신랑 분께서는 김대엽 씨였는데 김태엽 씨를.

자 두 번째 사연 한 번 만나볼게요.

오늘은 서울에 사는 강다이 씨의 내 인생에 단 한 곡 들어보겠습니다.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강다이입니다. 사실 제가 오늘부터 음악이 숲에서 일하게 됐는데요.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의 단 한 곡은 에픽하이의 ’플라이‘인데요.

이 노래가 나왔을 때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거든요. 그때는 멜로디가 신나서 많이 듣다가 커서 한 번 들으니까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커서 들으니까 ’눈을 뜨고 바라봐도 빛은 없고, 꿈을 꾸며 살아가도 길은 멀고‘ 저는 이 가사가 굉장히 와닿았어요. 이 노래 제목처럼 저도 꿈을 향해 플라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에픽하이의 ’플라이‘ 입니다. 오늘부터 음악의 숲에서 제대로 플라이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0:43:59~] 에픽하이 (EPIK HIGH) – Fly (Feat. Amin. J of Soulciety)

에픽하이의 ’플라이‘ 들으셨습니다. 우리 서울에 사시는 음악의 숲 작가님이신 강다이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들으셨습니다.

오늘 신고식을 아주 제대로 하는 것 같네요. 오프닝에서부터 우리 강다이 작가님을 위한 세레나데까지 했었는데, 초등학생 때 멜로디가 굉장히 신나서 많이 들었는데 커서 들으니까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고 그때는 몰랐는데 ’눈을 뜨고 바라봐도 빛은 없고 꿈을 꾸며 살아가도 길은 멀고‘ 라는 가사가 와닿았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음악의 숲에서 제대로 플라이 해보고 싶다고 기대하겠습니다. 제대로 플라이 어떻게 해 주시는지, 아 밖에서 지금 이렇게 또 굉장히 쑥스러워하고 계세요.

공영주 님께서 ’와 작가님 축하드려요. 이거 왠지 옆에서 생방송으로 읽고 있으신 느낌! 아 라이브로? 내 인생의 단 한 곡 그럴 수도 있겠네요. 들으시기에는, 아무튼 작가님 많은 분들이 또 반겨주고 계시는데 굉장히 이 새벽에 ‘플라이’라는 선곡을 하신 것부터 해서 참 좋은 분이구나 아무튼 오늘 너무너무 다시 한 번 반갑고 여러분들도 많이 쏘아주세요. 농담입니다.

0918 님께서 ‘와 초등학교 때 엄청 듣던 노래인데 너무 반가워요. 작가님 에너지 뿜뿜 저도 힘나는 것 같아요. 잘 부탁드려요.’ 하셨습니다.

저도 사실 이 노래 초등학교 때 굉장히 열심히 친구들 때문에라도 이렇게 들었던 노래였는데 막 노래방에서 애들이 부르기도 하고 근데 저도 이런 가사가 있는 노래인 줄 몰랐네요. 아무튼 우리 강다이 씨의 ‘내 인생에 단 한 곡’ 만나보셨고요. 우리 다음 노래 한 번 들어보죠.

김기선 님께서 ‘헨리의 ‘한강의 밤’ 신청합니다. 한강 나가고 싶은데 가족들이 못 나가게 하네요. 이럴 땐 혼자 사는 분들이 부럽네요.‘ 하시면서 신청하셨어요. 이 노래는 7935 님께서도 신청하셨습니다. 우리 헨리의 ’한강의 밤‘ 같이 들을까요.

[00:46:46~] 헨리 (HENRY) – 한강의 밤 (Feat. 로코베리)

헨리, 피처링 로코베리의 ’한강의 밤‘ 들으셨습니다. 김기선 님과 793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47:20~]

931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라디오를 돌리다가 광고였을까요? ‘옥상달빛 누나들과 푸른 밤 잘 듣고 계신가요? 음악의 숲도 같이 해주세요’ 하시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듣게 됐어요. 원래는 참여 없이 듣기만 했는데 밤에 너무 위로가 되네요.‘ 하셨습니다.

우리 9318 님께서 들으신 건 푸른 밤 중간에 나가는 음악의 숲 예고를 들으셨어요. ’옥상달빛 누나들과 푸른 밤 잘 듣고 계신가요? 음악의 숲도 또 같이 걸어주실 거죠?‘ 막 이렇게 하는 (흐흐흐)

[00:47:59~]

3349 님

’내일은 음숲에 박연준 작가님 나오신다고 해서 오늘 퇴근 후 오랜만에 서점에 갔어요. 아직 박연준 작가님 신간은 못 읽고 ‘밤의 산책자들’에서만 들었는데 작가님 이야기 듣고 책도 읽어보려고 구입했어요. 내일도 고품격 문학의 숲 기대하겠습니다.‘

내일 음악의 숲에 이제 초대석으로 박연준 시인께서 나오십니다. 지난주 ’밤에 산책자들‘에서 박연준 시인의 산문집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를 여러 차례 읽어드렸는데 내일 아마 훨씬 더 풍성한 이야기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저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뭐 오래전부터 음악의 숲 함께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숲을 걷다 문득‘이라는 코너에서 시를 굉장히 많이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개인적으로 시인에 대한 동경이 많아서 시인과의 만남들이 굉장히 또 즐겁고 설레고 여러분들께 어떤 저의 교양을 선보일 수 있는 (하하하하) 사실은 바닥을 드러내는 순간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즐겁습니다. 아무튼 내일 많이 기대해 주길 바랄게요.

[00:49:18~]

0997 님께서

’숲디 저는 서울에서 3년째 자취 생활 중인 사람입니다. 라디오를 듣다 보니 어렸을 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스마트폰을 많이 쓰지 않던 시절 시골은 서울 라디오 주파수가 잡히지 않아 라디오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서울로 올라와 혼자 살게 되면서 퇴근 후 대화할 상대가 없어서 요즘은 시간 맞춰 잘 듣고 있습니다. 여유 있던 시골 생각이 많이 나지만 음악의 숲이 많이 위로가 됩니다. 제가 시골 생각날 때마다 듣는 랄라스윗의 ’서울의 밤‘ 틀어주세요. 제 신청곡 나오면 신기할 것 같네요.

서울에서 3년째 자취 생활 중이신, 그 시골에 계실 때는 라디오를 못 들으셨는데 서울에 있는 라디오를 그래요. 제가 뭐 노래 틀어드리는 게 사소한 일이겠지만 우리 같이 이 노래 우리 잘 들어보도록 하죠.

[00:50:18~]

8333 님

’숲디 지금 저희 신랑은 새벽 배송 일 하는 중이에요. 여름엔 그래도 저녁 배송할 만 하지만 날이 추워지면 정말 곤욕이거든요.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 짊어지느라 주말도 없이 일하는 거 보면 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늘은 또 물량이 많아 더 힘들다고 연락이 왔어요. 날씨는 점점 추워지지만 힘냈으면 좋겠다고 숲디가 전해주세요. 지금 숲디 목소리 들으며 배송 중일 거예요. 청춘이니까 아픈 거겠죠? 분명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힘내자고요. 김필의 ‘청춘’ 신청합니다.‘


그래요. 새벽에 또 요즘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있는데 모쪼록 운전도 조심히 하시길 바라고, 가끔 또 새벽에 운전을 조금 험하게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모쪼록 잘 주의하시면서 잘 마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라디오 듣고 계시길 바라면서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어볼게요.

0997 님께서 신청하신 랄라스윗의 ’서울의 밤‘ 그리고 8333 님의 신청곡 김필의 ’청춘‘

[00:51:37~] 랄라스윗 (lalasweet) – 서울의 밤

[00:51:37~] 김필 – 청춘 (Feat. 김창완)

랄라스윗의 ’서울의 밤‘ 그리고 김필의 ’청춘‘ 두 곡 들으셨습니다.

8395 님께서 ’퇴근길에 듣는데 잔잔하니 좋네요.‘ 퇴근이 좀 늦으셨네요. 조심히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00:52:17~]

1452 님

’숲디 떡볶이 결핍성 빈혈이라는 거 아세요? (금시 초문인데요?)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말 같은데 혈중 떡볶이 농도가 정상 수치보다 낮아서 (하하) 수시로 어지러움과 우울을 느끼는 증세래요 이 글을 보고 격하게 공감을 했어요. 저도 오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떡볶이가 너무 당겨서 일 끝나자마자 떡볶이 먹으러 갔어요. 한 입 먹자마자 웃음이 씩 지어지면서 어찌나 행복해지던지 사진도 첨부해 보냅니다. 숲디 약올리기 헤헷.‘

되게 맛없게 생겼다. 너무 맛있게 생겼다. 저거 뭐 무말랭이인가요? 뭐야 저거 어묵이랑 떡이랑 뭐가 있는데 처음 보는 초면인 친구가 있네요. 잘게 썬 어묵? 아 잘게 썬 어묵입니다. 초면에 죄송합니다. 무말랭이라고, 하긴 떡볶이에 무말랭이를 안 넣죠? 떡볶이 사실 잘 안 먹거든요. 떡볶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가끔 가다가 떡볶이 당길 때 있어요. 오늘이 그날이네요. 하필 참 혈중 떡볶이 농도가 많이 낮아졌나 봅니다.

[53:40~]

6720 님께서

’숲디 오늘 회사에서 장기 근속 시원하게 상패 전달식을 했어요. 죄송합니다. 사원에게 (아 저 렌즈가 또 뻑뻑해가지고) 숲디 오늘 회사에서 장기 근속 사원에게 상패 전달식을 했어요. 전 10년 장기 근속자여서 장기 근속 상패와 축하금을 받았어요. 이곳에서 일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10년이라니 너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한 곳에서 제가 10년을 잘 버텨낸 제 자신을 칭찬하고 싶네요. 숲디도 저 칭찬해 주세요.‘

우리 6720 님께서는 자신을 칭찬하고 싶어 하시고, 저는 제 자신이 너무 미워집니다. 장기 근속 사원을 시원에게라고 하더니 오늘 참 실수가 많네요. 축하드립니다. 정말 칭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아까 떡볶이? 아까 떡볶이 무말랭이가 맞대요. 제가 맞았어요. 이야! 떡잘알 인정인가요?

[00:54:58~]

김주호 님께서

’직장을 다니면서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일주일 후면 시험인데 너무 졸리지만 숲디 라디오 들으면서 잠을 떨쳐보려구요. 폴킴의 ‘뉴데이’ 신청합니다.‘

이직 준비하고 계시는 그래요. 시험 준비 잘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00:55:21~]

이은경 님께서

’숲디 오늘 제 생일이에요. 축하해 주세요. 규현의 ‘그게 좋은 거야’ 듣고 싶네요. 그리고 항상 잘 듣고 있어요. 덕분에 힐링합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생일, 음악의 숲에서 우리 모든 제작진분들과 함께 축하를 보냅니다. pd님 왜 무표정이시죠? (하하하) 축하 같이 해주셔야죠? 우리 이은경 씨 축하드립니다.

우리 김주호 씨의 신청곡 폴킴의 ‘뉴데이’ 그리고 이은경 씨의 신청곡 규현의 ‘그게 좋은거야’ 같이 듣는데요. 그 전에 오늘 1004 님도 생일이라고 같이 축하드리겠습니다. 노래 같이 들으시죠.

[00:56:05~] 폴킴 – New Day

[00:56:05~] 규현 (KYUHYUN) – 그게 좋은거야 (Time with you)


[00:57: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벤 폴즈의 ‘더 러케스트’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영화 <어바웃 타임>의 ost이기도 하고요. 제목부터 해서 내용이 그래요. ‘나는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야 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그런 가사인데 오늘 김대엽 씨와 구소희 씨의 어떤 프러포즈, 이 가사가 그 화자가 굉장히 수줍고 서툰 말로 이렇게 고백하듯이 하거든요. 아까의 그 두 분의 대화를 들으면서 떠올렸던 노래입니다. 그냥 음악 자체도 좋지만요. 가사를 찾아보시는 것도 굉장히 또 재밌게 들으실 수 있는 요소일 것 같습니다.

두 분 다시 한 번 너무 많이 축하드렸는데요. 다시 한 세 번째 축하드리고요. 행복하시길 바라고 우리 음악의 숲 늦은 시간까지 함께 즐겨주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마 제가 이 시간만큼은 가장 운 좋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아무튼 저는 벤 폴즈의 ‘더 러키스트’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8:41~] Ben Folds – The Luckiest (벤 폴즈 – 더 러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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