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1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6~] 하림 – 위로
  • [00:05:034~] Harry Styles – Sweet Creature
  • [00:10:02~] 다린 – 가을
  • [00:10:02~] 이소라 – 가을 시선
  • [00:12:10~] 홍갑 – 나는요
  • [00:16:46~] 윤종신 – 고요 (With 정준일)
  • [00:30:00~] 여자친구 (GFRIEND) – 밤 (Time for the moon night)
  • [00:32:05~] 적재 – 사랑한대
  • [00:35:25~] James Morrison – You Give Me Something (KTX 광고 삽입)
  • [00:38:06~]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 [00:42:36~] 비투비 – 괜찮아요
  • [00:45:45~] 안정아 – 꽃이 있다
  • [00:51:35~] 어반자카파 –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 [00:51:35~] 루시드 폴 – 안녕,
  • [00:53:16~] Bruno Major – Nothing

talk

싱어송 라이터 김목인 씨는 이 뮤지션과 재밌는 인연이 있습니다. 밴드 시절 버스킹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었는데요. 한 남자가 가면을 쓰고 버스킹을 하고 있었죠. 남자가 부르는 노래를 가만 들어보니 국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아니었습니다.
공연할 곳이 마땅치 않은 외국인인가 김목인 씨는 관람료를 넣는 상자에 연락처와 함께 쪽지를 써서 남겼습니다. 곧 춘천의 한 축제에 공연하러 갈 건데 원한다면 끼워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죠. 그날 밤 그 남자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놀랍게도 그 남자는 뮤지션 하림 씨였죠. 월드뮤직에 심취했던 하림 씨가 사람들 반응이 궁금해 가면을 쓰고 버스킹을 했던 거였는데요. 좋아하는 마음이 통하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하림 – 위로

10월 17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하림의 위로 들으셨어요.
이 노래 참 오랜만에 듣는데 제가 저 역시도 이제 어린 시절에 하림 선배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막 꿈을 키우던 시절에 되게 참 많이 좋아했던 노래예요. 가사가 정말 제목처럼 위로가 되는 그런 노래였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을 좀 느끼신 분이 계시는데

[00:02:54~]
5112 님께서
‘오프닝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 정말 힘든 시절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저를 위로해 주는 음숲. 오늘도 두 시간 함께 할게요.’ 하셨습니다.

두 시간 함께 많은 분들 또 걸어주시길 바라고요. 김목인 씨와 하림 씨의 콜라보가 되게 너무 멋있을 것 같다. 라는 심지어 제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두 분이서 이미 같이 하셨을 거예요. 뭔가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난번에 이제 음악의 숲에서도 한번 모신 적이 있었던 김목인 씨 저희 작가님이 굉장한 팬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언젠가 하림 선배님도 음악의 숲에 모실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2시간 어김없이 생방송으로 여러분들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듣고 있을 요정들과의 즉석 전화 통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오늘도 연결해볼 거고요. 저랑 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은신 분들은 문자를 먼저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전화 연결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도 드리니까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인 무료로 무료인 미니로 미니인 무료 아니죠.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4~] Harry Styles – Sweet Creature (해리 스타일스 – 스윗 크리처)

해리 스타일스의 스윗 크리처 들으셨습니다.

[00:06:07~]
5788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인데요.
‘해리 스타일스의 스윗 크리처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최신혜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 오늘 별똥별 봤어요. 너무 예쁘더라고요. 혹시 별똥별 본 분들 계실까요.‘ 하셨습니다. 오늘 별똥별이 보였나요. 그런 소식은 전 몰랐는데. 우와 볼 수 있는 거군요. 별똥별이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소원 비셨나요.
믿지는 못해도 왠지 별똥별을 보면 본능적으로 좀 소원을 빌게 될 것 같네요. 보고 싶다. 되게 이렇게 머릿속으로만 그림을 그리는데 보고 싶습니다. 소원도 빌고 싶고

3589 님
’숲디. 제가 공부 마치고 카페에서 알바하는 동생 데리고 가려고 기다리는데 어두워서 조금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카페에서 트와이스 노래가 나오길래 안 무서운 척 흥얼거리면서 춤을 살짝 췄는데 카페 안에서 다 보셨나 봐요.
앞에서 누가 노래에 맞춰서 춤추고 있다고 제 동생은 설마 저일 줄은 모르고 ‘아. 그렇구나.’ 하고 나왔는데 저를 보고 창피하다며 도망갔어요. 모자 쓰고 있었으니까 괜찮겠죠.‘
저였어도 도망쳤을 것 같은데 제가 동생이었어도 빨리 와. 아는 척하지 마. 아는 척하지 마. 이러면서 도망쳤을 것 같은데 그래요. 뭐 주체할 수 없는 흥은 죄도 아니고요. 뭐 저도 트와이스 노래 들으면서 둠칫둠칫 합니다. 언제 음악의 숲에 트와이스 분들이 나오시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제가 트와이스 메들리도 준비할 수 있는데

1294 님
’숲디. 저 오늘 퇴근하고 밀린 설거지를 했는데요. 글쎄 와인 잔이 쨍그랑하고 두 동강이 나버렸어요.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마음이 다쳤네요. 자취하면서 유일하게 멋부리며 한껏 취하게 해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웠고 많이 사랑했다. 잘 가. 와인잔아. 얼른 새 와인잔을 장만하러 가야겠네요. 엉엉엉‘ 이렇게 하셨습니다.

아이고 아끼던 아끼던 그런 뭐 와인잔 이런 것들 좀 깨지면 아까울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집에서 혼자 괜히 좀 멋있는 척하고 싶고 아무도 없으니까 어차피 아무도 본 사람도 없고 그냥 딱 집에서 그 선물 받은 위스키. 그 잔을 위스키 잔을 선물 받은 위스키에서 같이 이렇게 먹곤 하거든요. 그럴 땐 정말 제가 무슨 그 쳇 베이커가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왠지 너무 마음이 아팠을 것 같네요.

9309 님께서
’다린의 가을 신청할게요. 오늘도 고생했다. 소현아.‘
하시면서 다린의 가을 신청하셨구요.

그리고 3812 님께서
’쌀쌀한 가을 밤 라디오를 들으니 기분이 센치해지는 것 같아요. 가을 밤에 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오늘 힘들었던 하루를 라디오를 들으며 위로하고 있어요.‘ 하셨어요.
뭔가 좀 센친해지는 것도 같은 그런 날이죠. 우리 노래 듣고 올게요. 9309 님의 신청곡 다린의 가을 그리고 이소라의 가을 시선.

[00:10:02~] 다린 – 가을
[00:10:02~] 이소라 – 가을 시선

[00:10:30~] 밤에 산책자들
뭐든 어릴 때 배워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그냥 하다가 잘하게 되고,
어른들은 잘하려다 그냥 하게 된다.
아이처럼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그냥 해야겠다.
생각 없이 그냥 하다가 잘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는 기쁨은 클 테니까 계속 할 것이다.
일주일에 세 번 발레 교습소에 나가는 할머니가 되어야지.
오전에는 발레를 배우고 오후에는 공책을 펼쳐 시를 쓰는 할머니.
공책을 새 것으로 바꿀 때마다 맨 앞에 적어놓는 문구를 할머니가 되어서도 적어 놓을 것이다.
춤추지 않으면 무용수들은 길을 잃는다.

[00:12:10~] 홍갑 – 나는요

홍갑의 나는요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제가 기억하기로 이제 저와 토요일 밤의 조각들을 함께해 주셨던 우리 나인 씨께서 알려주셨던 노래로 기억하는데
참 그 이후로 제가 정말 많이 듣는 노래예요. 참 언제 들어도 이 정직한 목소리 순수한 목소리와 거기에 딱 걸맞는 가사 이런 것들 때문에 참 약해집니다. 이런 음악 앞에서 참 앞서 들었던 이소라 선배님의 목소리도 그랬고, 오늘은 뭔가 유독 제가 고른 노래들이기도 하지만 뭔가 좀 사심을 제가 듣고 싶어서 틀은 노래들이어서 제가 조금 더 이렇게 평소보다 더 깊숙이 들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 좋네요. 가사를 이렇게 좀 집중하면서 들어보시기를 좋으셨다면

[00:13:54~]
주연 님께서
’와 노래 처음 들어보는데 가사랑 다 너무 좋아요.‘ 하셨습니다. 다행입니다.

홍갑 씨가 여기 가사 보면 기나긴 여행을 가고 싶다고 그동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뭐 이런 얘기 하셨는데 진짜 여행 가셨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팬인데 음악의 숲에 제가 음악의 숲을 계속 진행을 하는 동안에 반드시 한 번은 모시고 싶은 많은 분들이 또 사랑을 하시겠지만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홍갑의 노래를 들어주세요. 라고 제가 말하고 싶은 그런 뮤지션입니다.


4034 님께서
’어른이 되니 자꾸만 잘하기를 먼저 하려다 보니 그냥 하는 게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아이처럼 그저 무심히 이것저것 두려워 말고 해봐야겠다는 용기가 생기네요.‘ 하셨습니다.

오늘의 <밤에 산책자들> 지난 며칠에 이어서 계속 박연준 시인의 산문집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들러드렸고요. 어린아이들은 사실 그냥 하잖아요. 뭐 특별히 어떤 목적을 거창한 목적을 가지고 한다기보다는 뭔가를 할 때 그냥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우리 다 돌이켜보면 그래 왔듯이.

어른들은 이제 뭔가를 잘하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그냥 하게 되고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어렸을 때는 그냥 하다가 그게 좋아서 막 하다 보니까 잘하게 되는 것들이 있었는가 하면 요즘에는 오히려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경우들 많이 또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좀 기억하고 끊임없이 감각하려고 하는 것. 그게 조금 삶에 있어서 필요한 자세인 것 같아요. 나를 위해서. 참 이게 뭐든지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 어떤 마음을 갖는다는 게 참 어렵죠.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거니까. 그래도 이렇게 한 번 상기라도 해보는 것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밤의 산책자들>을 보면서 저도 되게 반성을 많이 했고, 아무튼 우리 끊임없이 감각하는 우리 요정과 숲지기가 되길 바라면서

오현명 님께서
’방금 여자친구한테 라디오 들어보라고 했어요. 혜진아. 듣고 있니. 정준일의 고요 들려줄 수 있나요.‘ 하셨습니다.우리 혜진 씨 듣고 계신가요. 현명 씨가 찾고 계시는데 우리 두 분이서 좋아하시는 노래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신청곡 같이 한번 들어볼게요. 정준일의 고요

[00:16:46~] 윤종신 – 고요 (With 정준일)

정준일의 고요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순서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우리 숲요들과 숲요. (웃음) 숲의요정 숲요들과 통화하는 시간인데요. 지금 전화 통화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지금 줄을 쫙 서 계십니다.

[00:17:40~]
1670 님께서
’저 숲디랑 통화할래요. 제 전공은 문예 창작인데요. 오해라는 주제로 시놉시스를 써야 해요. 창작의 고통 숲디랑 해결하고파요.‘

왜 저한테 고통을 나눠주려고 하시는 거죠. (웃음) 오해. 오해라는 주제로 너무 어렵네요. 벌써부터 약간 되게 철학적인.
자 아무튼 저와의 전화 연결을 희망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오해라는 주제로 창작의 고통을 나누는 거는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웃음) 저도 요즘에 굉장히 또 아니에요. 아니에요. 깜짝이야. 요즘 저도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우리 좀 같이 힘냅시다. 여러분 우리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는 분들께 힘 좀 주세요.

1912 님
’숲디. 수능 얼마 안 남아서 독서실에서 공부 중인데요. 달달한 숲디 목소리로 소확행하려고 음숲에 왔어요. 혼자 공부하는 삼수생이라 오늘 하루 종일 아무랑도 말 못해서 입에 거미줄 생겼어요. ‘이 설마 숲디랑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싶어요. 저한테 말 좀 걸어주세요. 엉엉엉‘

하셨습니다. 이렇게 또 저랑 통화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근데 또 다 연결을 하는 건 저희 시간관계상 또 어렵고

그리고 0267 님
’숲디. 저는 해운대에 살고 있는 공시생입니다. 얼마 전 부산 요정이 심야 시간대를 휩쓸었다고 들었는데 저도 해운대 바닷바람만큼이나 여기 요정들을 뒤흔들 자신 있어요. 매일 음숲 들으며 잠에 들고 다음 날 아침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어요. 오늘 숲디랑 통화하면 다음 날 도서관에 날아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날아서 가면 좀 사고의 우려가 있으니까 걸어서 가시길 바라고요. 죄송합니다. (웃음) 근데 이렇게 또 이분들 좀 나중에라도 꼭 전화 연결하고 싶네요. 이렇게 또 열렬히 또 해주시니까.

김채홍 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졸업 전시를 준비하는 미대생 두 명입니다. 졸업 전시를. 8월부터 지금까지 밤새 작업하다가 이제 곧 전시를 앞두고 있어요.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라디오 듣는 것도 몇 년간 잊고 있었는데 야작 중에 생각나서 오랜만에 틀었더니 너무 좋네요.
막바지 작업하면서 힘들었는데 숲디 목소리와 다른 분들이 추천하는 노래 들으니까 위로가 됩니다. 졸업 전시 준비 끝까지 잘 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하셨습니다.

지금 야작 중이시라고 야간 작업이죠. 저는 술 마시는 한 잔 하고 계시는 줄 알고 죄송합니다. 우리 채홍 씨 연결됐을 거예요.

숲디: 여보세요.
채홍: 네. 여보세요.
숲디: 네. 안녕하세요. 우리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채홍: 네. 안녕하세요. 저 노원구 공릉동에서 살고 있는 디자인학과 학생 김채홍입니다.
숲디: 반갑습니다. 지금 계속 작업 중이신 거예요. 야작 중이신 거예요.
채홍: 네. 저희 지금 계속 작업하고 있어요.
숲디: 디자인학과. 이렇게만 들으면 사실 모르는 사람들은 좀 정확히 모를 수 있거든요. 세부적으로 어떤 전공이신지
채홍: 저는 그 시각 디자인 전공이고, 지금 졸업 전시 과목은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과목이랑 편집 디자인이라는 책을 디자인하는 과목을 지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숲디: 일러스트레이션과 책 디자인을 하고 계시고, 지금 혹시 작업하고 있는 작품을 좀 간단한 소개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채홍: 지금 작업하는 거요. 저 지금 일러스트레이션은 저희가 사소한 걱정들이 대부분이 걱정해서 사라질 일이 아니잖아요. 계속해서 떠오르고 근데 그걸 앎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이제 그걸 계속 걱정하면서 불안하고 답답한데 제가 그리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이제 그거는 어떻게든 해결이 될 거고 그리고 그걸 읽는 사람이 걱정에 버티지 않아도 괜찮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해도 괜찮고, 그리고 피하지 못하더라도 읽는 사람이 불안함에 밤에 뒤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그런 메시지를 담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숲디: 굉장히 구체적이시네요. 그게 어떤 그런 디자인적인 것으로 그런 조금 복잡한 것들을 다 담아낼 수가 있는 건가요.
채홍: 네. 제가 동화책을 지금 그리고 있어서

숲디: 그렇구나. 그림 책. 어떤 캐릭터가 나오나요.
채홍: 저희는 여우랑 딱히 이름은 없는데 여우랑 여우랑 생쥐랑 다람쥐랑 이렇게 좀 복슬복슬한 친구들이 나온답니다.
숲디: 아 너무 귀엽다. 셋이 그럼 여우랑 생쥐랑 다람쥐가 셋이 걱정을 하고 있는 거예요. 다
채홍: 네. 셋이 걱정을 하고 이제 셋이 서로 걱정하지만 어떻게든 될 거야. 그냥 해보면 될 거야. 이런 얘기를 하는 그런 책이랍니다.
숲디: 얘기만 들었는데 너무 귀여운데요. 벌써. 지금 채홍 씨도 이제 평소에 걱정이 많으신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지금 졸업 전시도 앞두고 계시니까
채홍: 네. 저도 좀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가지고
숲디: 어떤 걱정을 요즘에 좀 많이 하고 계세요.
채홍: 요즘에는 요즘에는 아무래도 그냥 평소에는 이제 제가 자기 전에 오늘 실수한 건 없었을까. 이런 간단한 걱정 같은 걸 했는데 요즘에는 전시를 잘 끝낼 수 있을까. 아니면 졸업을 해서 취업할 수 있을까. 이런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숲디: 그렇죠. 아무래도 그런 게 어떻게 떨쳐낼 수 없는 걱정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 같이 하는 친구가 있어서 좀 든든할 것 같긴 해요.
채홍: 네. 완전 엄청 든든하게 잘하고 있어요.
숲디: 둘이 작업하면 재미있는 일 좀 많을 것 같은데 뭐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뭐 그런 게 있나요.
채홍: 저희 둘이 작업했을 때 저희가 에피소드가 생기지 않고 저희가 항상 노래를 틀어놓고 작업을 하는데 이제 좀 신나는 노래를 틀고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신나게 작업을 하는 그런 상황이고

숲디: 스트레스를 좀 풀고자 잠시 좀 틈틈이 광란의 밤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채홍: 네. 그렇습니다. 노래 한 곡 끝나면 잠깐 집중했다가 다시 또 노래 한 곡 춤추고 다시 작업하고
숲디: 오늘 라디오 들으시면서는 춤을 추시기가 어려우셨겠어요.
채홍: 네. 아직까지는 조금 춤추기가.
숲디: 방금 들으신 노래들은 현대무용에 좀 가까운
채홍: 약간 좀 억새처럼 이렇게 흔들면서
숲디: 아 억새처럼. 알겠습니다. 라디오를 어제 처음 들으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채홍: 라디오를 정말 오랜만에 어제 처음 들었어요. (숲디: 어떠셨나요.) 정말 오랜만에 들으니까 되게 사실 대학교 오기 전까지는 자주 들었었거든요. 근데 대학 와서 처음 들었는데 약간 그 대학 오기 전에 그때 생각도 나고 소리가 숲디가 목소리가 좋으셔서 되게 위로도 좀 되고 그렇게 좋았답니다.
숲디: 예술하시는 분들 사회 생활도 좀 잘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채홍: 정말요.
숲디: 농담입니다. 지금 같이 친구분이랑 같이 계신다고 하셨죠. 친구분 성함이 혹시 어떻게 되세요.
채홍: 친구는 양수정이요.
숲디: 수정 씨. 지금 그러면 함께하고 계신데 지금 옆에서 통화 듣고 계시겠네요.
채홍: 네 지금 같이 듣고 있어요.
숲디: 옆에서 어떤 표정으로 우리 채홍 씨를 바라보고 있어요.
채홍: 지금 옆에서 소리 없는 웃음을 지으면서 저를 바라보고 있답니다.
숲디: 우리 채홍 씨한테 수정 씨는 어떤 친구인가요.
채홍: 이 친구는 제가 지금 같이 작업할 때 되게 옆에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작업하다가 이제 길을 잃고 그러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좀 방향도 같이 찾아주고
그리고 제가 계속 야작하는데 야작도 같이 해주고 되게 언니 같이 든든한 친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우리 수정 씨도 마침 같이 계시는데 목소리 안 들으면 좀 섭섭할 것 같아요. 한번 바꿔주세요.
채홍: 네 잠시만요. 그럼 지금 바꿔드릴게요.
수정: 여보세요.

숲디: 네. 여보세요.

수정: 네. 안녕하세요.
숲디: 지금 밤새 또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작업하시느라 많이 힘드시겠어요.
수정: 정말 힘듭니다.
숲디: 지금 채홍 씨가 전화 연결을 했잖아요. 오래 함께한 친구로서 채홍 씨의 어떤 발언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수정: 채홍이를 제가 지켜본 결과 채홍이는
숲디: 목소리가 좀 바뀌셨나요. 평소랑
수정: 멋있어 보이고 싶지만 아주 귀여운 친구예요.
숲디: 멋있어 보이고 싶지만 귀여운 친구
수정: 시크하고 멋있어 보이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귀여운 친구입니다.
숲디: 그래요. 약간 저 같은 것 같기도 하고 저도 되게 무게 잡고 하면 비웃거든요. 사람들이 저랑 좀 비슷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이제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다고 들었어요. 지금 어때요. 심정이
수정: 지금 너무 발등에 수소 핵폭탄이 떨어져 떨어져서
숲디: 되게 과격하시네요. 표현이
수정: 불이 아니고 수소 핵폭탄이 떨어져서 지금 매일매일 새벽 4시까지 작업을 하고 있어요.
숲디: 지금 그러면 8월부터 준비하신 거면 이게 보통 작업이 아니군요.
수정: 이제 3월 개강할 때부터 해가지고 1년을 거의 준비하는 거라 가지고 네 꽤 장기

숲디: 저는 사실 이제 뭐 이렇게 미술 관련한 것들은 완전히 제가 문외한이어서 잘 모르긴 하는데 이렇게 얘기만 들어도 참 보통 일이 아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정: 창작의 고통은 같은 것 같아요.
숲디: 정말 정말 끔찍하죠.
수정: 네. 맞아요.
숲디: 우리 수정 씨의 장래 희망은 뭐예요. 나중에 이제 이 전공을 살려서 무엇이 되고 싶다. 이런 게 혹시 있을까요.
수정: 네. 저도 그림도 좋아하고 약간 디자인도 좋아하는데 이 두 가지를 모두 잘하는 욕심 많은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숲디: 사실 뭐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건강한 욕심이죠. 건강한 욕심. 그래요. 지금 혹시 뭐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우리 두 분

수정: 생각나는 사람은
숲디: 두 분이서 휴대폰을 가운데 두고 동시에 이야기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웃음) 아니에요. 안 하셔도 돼요.
수정: 생각나는 사람 있어. 저 생각나는 사람이요. 지금이요.
숲디: 네네 지금 누구세요. 근데 채홍 씨.
채홍: 네네네. 저는 지금 생각나는 사람은 사실 저희가 이렇게 두 명이 아니고 한 명 더 있거든요. 같이 작업하는 친구가
숲디: 그래요.
채홍: 네네 그 친구가 지금 생각이 나네용.
숲디: 그 친구한테 지금 같이 없어요.
채홍: 네. 그 친구는 지금 집에 있어요. 집에서 작업하고 있어요.
숲디: 아 지금 친구 두 분을 그냥 버려두고 혼자서 지금 집에서
채홍: 아니. 아니. 하연아 빨리 와.
숲디: 그럼 우리 지금 집에 있는 친구한테 친구분한테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하연 씨.
채홍: 네네 하연이요. 하연. 하연. 우리 2주밖에 안 남았지만 좀만 더 힘내자. 그리고 빨리 학교로 와줬으면 해.
숲디: 되게 귀여운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우리 뭐 듣고 싶은 혹시 노래 있으세요.
채홍: 저는 여자친구의 밤 신청해도 될까요.
숲디: 여자친구의 밤이요. 알겠습니다.

채홍: 밤샘 작업을 하는
숲디: 밤샘 작업. 두 분 또 이렇게 잠시나마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우리 광란의 밤까지는 못했지만 좀 쉬어가는 시간이 되셨길 바라고요. 남은 또 작업들도 잘 마무리하셔서 성공적인 졸업 전시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우리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두 분과 인사 나눌게요. 통화 감사합니다.
채홍, 수정: 네. 감사합니다.
[00:30:00~] 여자친구 (GFRIEND) – 밤 (Time for the moon night) (타임 포어 더 문 나이트)

(웃음) 김채홍 씨와 양수정 씨의 신청곡 여자친구의 밤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 듣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이 전화 끊자마자 바로 두 분이서 광란의 어떤 춤을 추고 계시지 않았을까. 그런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 노래였습니다. 억새처럼 춤을 추셨기를 저도 막 노래 들으니까 막 속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00:30:55~]
1452 님께서
’두 분 왠지 두둠칫 두둠칫 하면서 댄스 타임 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귀여워요. 뭔가 엄마 미소가 지어지는‘
하셨습니다. 두 분 통화 연결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저는 1, 2부 여기서 마치고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32:05~] 적재 – 사랑한대

적재의 사랑한대 들으셨습니다. 김은진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이게 근데 정재원 본명인 정재원의 사랑한대로 나와 있더라구요.

[00:32:45~]
자 김은진 씨께서 신청하시면서
’오랜 연애를 하다 헤어진 이후 최근에 한 분을 소개받았어요. 그분에 대해 전 호감이 생겼는데 그분은 어떨지 몰라 설레고 궁금하고 그러네요. 그분이 이 라디오를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더 다가오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적재에 사랑한대 신청해요.‘

뭐야. 빨리 다가가요. 다가오시라고요. 그래요. 좋겠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분께서 좀 더 다가와 주시길 또 우리 은진 씨도 조금 더 용기 내서 다가갈 수 있기를. 너무 적절한 선곡이었는데요. 노래 너무 좋죠. 너무 뭔가 좀 몽글몽글 말랑말랑해지는 그런 노래였습니다.

제 예상대로 아까 전화 연결한 두 분 전화 끊고 바로 댄스 타임 가지셨다고 두 분 전화 통화 듣고 응원 문자 많이 왔는데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0199 님께서
’현직 디자이너인데 졸전하고 있다니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어요. 아무리 디자인 회사에서 야근이 많아도 졸전할 때만큼 힘든 적 없었어요. 조금만 힘내세요.‘

이건 정말 이건 진짜 위로가 되겠다. 이건 정말 응원입니다. 지금만 잘 버티면 더 나아질 거라고 그래요. 우리 어떻게 보면 선배님이시죠. 선배님의 응원의 메시지 잘 새겨들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9475 님
’저도 미대 출신이라 졸업 작품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되네요. 우리 미대 요정님들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좋은 작품으로 반드시 보답받을 거예요.‘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작품이 우리의 어떤 손끝에서 만들어질 거다. 저한테도 굉장히 위로가 되는 말이네요.
자 우리 두 분 힘마저 힘내시고 아직 새벽 1시 7분 이제 8분 넘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뭐 그 체력이 남아돌 때겠죠. 그러길 바라면서 조금 더 그리고 힘을 줄 수 있는 제가 좋아하는 또 목소리예요. 기분이 좀 상쾌해지는 노래 듣겠습니다. 제임스 모리슨의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썸팅

[00:35:25~] James Morrison – You Give Me Something (KTX 광고 삽입) (제임스 모리슨 – 유 기브 미 섬씽)

[00:36:28~] 내 인생에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색깔 빛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서울에 사는 유현희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37:1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1살 유현희라고 합니다. 내 인생의 단 한곡이랑 코너에 걸맞는 저만의 곡이 무엇이 있을까 곰곰히 고민하다가 저는 옥상 달빛에 수고했어, 오늘도를 골라보았습니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꾹 참고 해야 할 일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말 많이 들었던 곡인데요. 삶에 정해진 틀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괜히 타인과 비교하며 뒤쳐진 건 아닐까. 지금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라는 대답 없는 질문에 불안해하던 저를 어루만져주었던 곡이었습니다. 덕분에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던 제가 좀 더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나뿐인 삶을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알차게 보냈을 숲디와 요정님들에게 이 곡이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0:38:06~]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들으셨습니다. 우리 유현희 씨의 내 인생에 단한 곡이었어요. 참 이 노래는 많이 여기저기서도 듣기도 했는데 참 들을 때마다 그 따뜻한 위로가 되는 그런 가사인 것 같아요. 두 분의 어떤 소박한 느낌 그런 것들도 그렇고 굉장히 낡지 않는 위로 인 것 같습니다.

아무도 나의 슬픔에 관심이 없는데 누군가 날 응원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해주는 게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계시네요.

[00:39:12~]1452 님께서
‘수고했어, 오늘도는 진짜 가사가 너무 위로가 돼요. 퇴근길 맞춤곡’
저도 옥상달빛 선배들의 노래에 얽힌 저만의 또 개인적인 사연이 있는데 외롭지 않아라는 노래가 있어요. 외롭지 않아. 나는 인가 하여튼 그런 노래가 있는데 저는 학창시절에 하교 하면서 그 노래를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요. 그때 제가 그 노래에서 정말 좋아하는 그 부분이 전주였나 간주에서 무슨 비행기 소리 같은 게 있어요. 나와요. 다시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그 소리를 되게 기다렸던 그 노래 들으면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뭐 (목소리 가다듬는) 죄송합니다.
이제 버스 타고 가면서 항상 그 집에 들어가는 하굣길에는 해가 질 무렵이어서 노을이 이렇게 버스 창가로 이렇게 들어오던 기울던 그 풍경이 아직도 그려지는 그런 노래인데 우리 유현희 씨한테는 뭔가 타인과 비교해서 좀 뒤처진 건 아닌가. 그런 고민을 하고 항상 대답 없는 질문에 헤매일 때 우리 현희 씨를 어루만져줬던 노래라고 합니다. 참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네요. 옥상달빛의 음악들이 참 존경스럽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김연아 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노래예요. 우리 반 아이들 수업 마지막 시간에 알림장 쓰고 가방 챙길 때 매일 듣는 노래랍니다. 이 노래 나오면 모두들 신나게 떼창하며 집에 갈 준비하는 시간이에요.’

그 아이들은 이 노래를 영원히 못 있겠네요. 알림장이라는 단어를 너무 오랜만에 들어가지구 알림장이란 단어 하면 그 딱 떠오르는 풍경이 있는 게 그냥 제가 예전에 다니던 유치원이었나 주황색 가방에 그 앞에 되게 아기자기한 앞주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반들반들했던 알림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딱 그게 참 그림이 그려지네요.
우리 이어서 두 번째 사연 만나볼게요. 우리 인천에 사시는 이고은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바로 들어보시죠.

[00:41:41~]
‘안녕하세요. 숲디. 인천에 살고 있는 이고은입니다. 내 인생에 단 한 곡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비투비 님에 괜찮아요. 라는 곡이 떠올랐어요. 노래 가사에 보면 힘들어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잘 될 거예요. 아이 빌리브 인 유라는 가사가 있어요. 여태까지 인생을 살면서 힘들었던 적이 정말 많았어요. 작년에 사회 초년생으로 첫 취업을 해서 1년 동안 일하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거든요. 사회생활이 다 힘들고 어려운 건데 너무 쉽게 퇴사를 한 건 아닌지 퇴사하고 다른 직장 가서도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과 고민이 참 많았어요. 그때마다 이 곡이 저에게 힘을 주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숲디도 우리 요정님들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같이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저 정말 숲디 팬이라 숲디 노래도 진짜 잘 듣고 있어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세요.’

[00:42:36~] 비투비 – 괜찮아요

듣고 오신 노래는 이고은 씨의 <내 인생에 단 한 곡> 비투비의 괜찮아요. 였습니다. 사회 초년생 1년이라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셨다고 다들 힘든데 괜히 그만둔 건 아닌지 또 이제 뭐 고민도 하고 자책도 하셨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됐다고 해요. 힘들어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잘 될 거예요. 라는 이 한 줄이 되게 힘이 됐다고

음악으로 위로를 얻는 게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그 사소함이라도 되게 간절한 순간들이 있잖아요. 음악이 거창하게 삶을 뒤바꿀 정도의 어떤 위력을 가진 무언가는 아니겠지만 그 누구에게는 되게 간절한 그 사소한 것들을 채워줄 수 있다는 게 그게 어떤 음악이든 간에 참 그 힘은 정말 위력적인 것 같아요. 이런 것 누군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는 뭐 예를 들어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노래. 나에겐 전혀 그렇지 않은 노래가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또 엄청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안 좋은 기억으로 남기도 하고 심지어 참 그런 것들이 볼 때마다 신기한 것 같습니다. 그런 광경을 마주하다 보면 제가 어쨌든 그래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난 되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 스스로 좀 기특하고 대견해지는 순간들도 이렇게 있긴 한데 아무튼 저 역시 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 여러분들께도 잊지 못할 인생의 단 한 곡 있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인별 그림이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남겨주세요. 채택되신 분들께는 커피 선물세트 드릴게요.

[00:45:02~]
안정아 님께서
‘저도 오늘은 공연 연습 마치고 지금 집에 가는 길에 듣는 중인데 어쩐지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그런지 오늘 방송 진짜 진짜 더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2시까지 함께 할게요. 제 노래 꽃이 있다. 틀어주시고 숲디가 응원해 주세요.’

본인 노래. 우리 안정아 씨가 지금 공연 연습 마치고 돌아가시는 중이신 안정아 씨의 본인 노래 신청하셨습니다. 이렇게 이런 경우는 또 없었는데요. 한번 같이 들어볼까요. 2시까지 같이 걸어주시길 바라고요. 조심히 들어가시고요. 안정아의 꽃이 있다. 들어보겠습니다.

[00:45:45~] 안정아 – 꽃이 있다

안정아 님의 신청곡 안정아의 꽃이 있다.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최초로 본인의 노래를 신청하신. 근데 저는 좀 놀랐습니다. 사실 저는 죄송하게도 처음 이제 들어봤는데 음악을 이게 보니까 찾아보니까 국악인이시더라고요. 또 공연도 굉장히 많이 하시고 그 처음에는 뭔가 이게 소리 그러니까 국악을 하시는 분이신 줄은 몰랐는데 이 가요와 국악의 어떤 경계를 되게 절묘하게 계속 넘나드는 그 한 곡 안에서 굉장히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00:46:59~]
0279 님께서
‘어라. 혹시 이분 김현철 씨와 러브 이즈 부르셨던 그분 아닌가요. 보이스 컬러가 너무 좋네요. 응원합니다. 정아 씨 하셨습니다.’
보이스 컬러. 어머 보이스 컬러라는 그래요. 보이스 컬러가 진짜 너무 좋았어요. 제가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안정아 씨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안정아 씨가 또 피드백을 주셨네요.
‘선곡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셨어요. 이 목소리가 아닌데 들어봤기 때문에 지금 자주 음악의 숲에 놀러 와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1803 님께서
‘형 안녕하세요. 저 다리 다쳐서 병원에서 들어요. 학비 모으려 건물 외벽 청소 알바하다 다쳤어요. 진짜 심심한데 방송이 친구네요.’
하셨습니다. 아유 어쩌다 또 다리를 아이고 청소하시다가 그래도 라디오도 듣고 사연 보내실 정도인 거 보니까 크게 안 다치신 거라고 믿고 싶고요. 제가 지금 이렇게 긴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마는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고 매일 있으니까요. 제가 소소하게 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얼른 또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5810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 오늘 연극 에쿠스 보러 대학로에 갔었는데요. 연극이 너무 좋아서 벅찬 마음을 좀 달래느라 마로니에 공원을 크게 천천히 걸었어요. 대학 4학년 내내 시간을 보내던 곳이라 익숙한 곳인데도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뭔가 낯선 공기가 느껴졌어요.
갑자기 뭔가 그리운 듯 마음이 시큰해지고 시공간을 초월해서 혼자 서 있는 기분도 들고요. 스무 살의 나는 여기서 많이 들떴고 많이 웃었지만 또 한참 동안 불안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왠지 걷다가 그때의 저를 만나면 잘 해왔다고 잘하고 있었다고 얘기해 주고 싶었어요. 히히. 괜히 감성 돋는 밤이네요. 어반자카파에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살면서 그런 순간을 이렇게 마주하는 거 되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그때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지금의 마음도 되게 건강해 보이시고 보기 좋습니다.저도 좀 한 10년 지나서 이렇게 뭐 MBC를 오거나 뭐 어디 동네를 가거나 했을 때 뭔가 그때 나한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마음이기를 좀 바라게 되네요.


자 서명화 님
‘안녕하세요. 숲지기 승환 님. 대구에 사는 서명화입니다. 2년 전에 처음 갔던 안테나 레이블 콘서트에서 안테나 식구들을 모두 봤는데요. 그때 당시 제가 마음이 안 좋을 때라 그랬나 봐요.
루시드폴 님이 처음 발표하는 곡이라면서 안녕이란 노래를 들려주셨는데요. 안녕. 그동안 잘 지냈나요.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를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버렸어요. 지금도 그때 제가 위로받았던 곡 루시드폴 님의 안녕이라는 노래를 가끔 듣곤 한답니다. 그래서 신청해봐요. 루시드폴의 안녕 꼭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그 날 오셨군요. 저와 또 같은 추억을 갖고 계시는 서명하 씨 그때 참 좋았어요. 선배들과 함께 또 동료 그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꾸려나갔던 거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었는데 그때 이제 정말 훌륭한 사람들 틈에서 어떻게 또 숟가락을 얹어서 멋진 공연에 함께 합류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습니다. 다시. 안테나 식구들과 함께 공연을 저 역시 참 좋아하는 루시드폴 선배의 안녕 우리 그 전에 5810 님께서 신청하신 어반자카파의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들으시고요. 이어서 루시드폴의 안녕 같이 들을게요.


[00:51:35~] 어반자카파 –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00:51:35~] 루시드 폴 – 안녕,

[00:51:5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브루노 메이저의 나띵이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 9월에 나왔던 따끈따끈한 신곡인데요. 브루노 메이저는 작년 재작년 작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은 음악 팬들한테 사랑받고 있는 급부상하고 있는 또 뮤지션이라고도 볼 수 있죠.

이절리라는 노래를 비롯해서 플레이서즈 위 워운트 웩 노래 음악숲에서도 좀 가끔 소개를 해드리고 했었는데 굉장히 유니크한 사운드와 어떤 특유의 어떤 감성적인 정서 그런 뭐 정말 복합적인 음악적인 요소들이 완벽한 그런 뮤지션입니다. 이 노래는 굉장히 달달한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고요. 요즘에 좀 많이 좀 듣고 있는 노래여서 끝곡으로 가져가면 좋겠다 싶어 가지고 왔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브루노 메이저의 나띵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3:16~] Bruno Major – Nothing (브루노 메이저 – 너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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