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13(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황호욱 – 너무 다른 널 보면서
  • [00:05:55~] 강수지 – 흩어진 나날들
  • [00:00:00~] 박효신 – 흩어진 나날들
  • [00:08:45~] 정미조 – 개 여울
  • [00:00:00~] 아이유 – 개여울
  • [00:11:03~] Maroon 5 – Sweetest Goodbye
  • [00:17:00~] 앤츠 (Ants) – 좋아 너, 밤새도록
  • [00:00:00~] 스탠딩 에그 – Little Star
  • [00:20:38~] 스텔라장 (Stella Jang) – 어떻게 사람이 늘 사랑스러울 수 있어
  • [00:22:02~] Kelly Clarkson –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 [00:23:50~] 소란 (SORAN) – 살빼지 마요
  • [00:29:05~] 전람회 – 취중진담
  • [00:00:00~] 바이브 – 술이야
  • [00:32:04~] 김진호 (SG워너비) – 편의점 앞에서
  • [00:33:00~] Wild Cherry – Play That Funky Music
  • [00:37:11~] 케이시 (Kassy) – 그때가 좋았어
  • [00:00:00~] 권진아 – 시계 바늘
  • [00:41:36~] 에이트 – 잘가요 내사랑
  • [00:42:55~] 한석규 – 8월의 크리스마스 (Ending Title)

talk

이소라 2집에 수록된 ‘너무 다른 널 보면서’라는 노래 아세요? 이소라 씨 원곡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이 노래는 원곡자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황호욱이라는 가수인데요. 많은 분들에게 낯선 이름일 거예요. 황호욱 씨는 ‘너무 다른 널 보면서’ 가 들어있는 데뷔 앨범 한 장만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거든요. 그렇게 잊혀질 뻔 했던 노래가 이소라 씨가 다시 부르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죠.

어느 날 이 노래를 작곡한 김동률 씨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앞으로 편지가 도착했다고 해요. 보낸 사람은 황호욱 씨의 옛 여자친구였는데요. 남자친구에게 소중했던 노래가 다른 사람의 노래로 알려지는 게 마음 아프다고 쓰여 있었죠. 잊혀져가는 기억을 애틋하게 바라봐주고 싶어지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황호욱 – 너무 다른 널 보면서

10월 13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황호욱의 ‘너무 다른 널 보면서’ 듣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저도 이 노래를 이소라 씨의 원곡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 역시 좀 새로 알게 된 사실이었고요. 원곡자가 이제 황호욱이라는 가수였다고 합니다. 김동률 씨의 선배였다고 하는데 군 생활 도중에 이제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나셨다고.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다는 여자친구분의 심정이 다는 몰라도 어림 짐작은 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또 마음이 있네요. 그 편지를 받은 이후에 김동률 씨는 본인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거를 허락하지 않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좀 우리가 원곡으로 알고 있는, 사실은 다른 원곡자가 있는 그런 노래들이 이 노래 말고도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비처럼 음악처럼’이라는 노래 역시도 김현식 씨의 원곡이 아닌 걸로 알고 있었고. 오늘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고요.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5~]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코너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지난주에 첫 방송을 듣고 나서 많은 분들이 ‘이 코너 좋다.’ 이런 반응을 보여주셨는데 신청곡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신청곡 중에서 두 곡을 골라봤어요.

먼저 우리가 들려드릴 노래는요. 강수지 씨의 원곡인 ‘흩어진 나날들’입니다. 1991년에 발표된 강수지 2집 타이틀곡인데요. 이별의 아픔을 애절하게 담아낸 정통 발라드 곡이죠. ‘보라빛 향기’에 이어서 강수지 씨를 쭉 정상에 오르게 한 곡이기도 하고요. 작사는 강수지 씨, 그리고 작곡으로 윤상 씨가 하신 노래입니다. 이 곡은 강수지 씨에게 남다른 또 의미가 있다고 해요. ‘보라빛 향기’로 하지 못한 음악방송 1위를 바로 이 노래로 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mbc 10대 가수상을 비롯해서 방송 3사 가요대상에서 본상을 휩쓸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이제 강수지의 전성시대를 연 곡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근데 이 곡을 2005년에 박효신 씨가 다시 불렀어요. 박효신 씨 버전에서는 어떤 애절함이 한층 더 깊어지는데요. 어.. 저 역시 사실 박효신 씨의 버전이 조금 더, 저의 세대에는 조금 더 익숙한 그런 곡인데. 이 두 곡을 한번 이어서 들어보도록 하죠.

[00:05:55~] 강수지 – 흩어진 나날들

[00:00:00~] 박효신 – 흩어진 나날들

강수지에 ‘흩어진 나날들’ 그리고 이어서 박효신의 ‘흩어진 나날들’ 두 곡 들어보셨습니다. 이 노래는 인별그램을 통해서 울산 요정, 지원이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예요. 정말 같은 노래인데 느낌이 확 다르죠.

뭐 남녀가 불렀다, 그런 차이도 있겠지만. 박효신 씨의 버전은 훨씬 더 좀 절절한 애절한 느낌이고 강수지 씨의 버전은 조금 더 뭐랄까 아련한 느낌이랄까요. 근데 같은 노래, 같은 멜로디의 같은 가사가 이렇게 누구,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서 확 어떤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게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강수진 씨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까 되게 보랏빛 향기도 또 듣고 싶어지고. 아무튼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수많은 선배분들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해봤는데 리메이크라는 게 참 묘한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다른 가수가 부른 한 곡의 노래를 듣고 있는데요. 이번에 들을 노래는 미니로 이지희 님께서 신청하신 ‘개 여울’이라는 곡입니다. ‘개 여울’은 이제 가수 정미조 씨의 데뷔곡이기도 하고요. 1972년에 발표된 곡이에요. 김소월의 같은 제목의 시 ‘개여울’에서 노랫말을 가져왔는데요. 아주 아름다운 가사의 애잔한 멜로디가 더해진 노래입니다. 발표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요. 그 후에도 오랫동안 불려준 노래죠. 아이유 씨가 다시 부른 것만 봐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그런 곡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7년에 아이유 씨가 다시 불렀고요, 아이유 씨의 감성으로 완벽하게 재해석이 된 곡이죠. 이 노래를 아마 그 정재일, 정재일 씨가. 이 노래를 정재일 씨가 편곡을 하신 그걸로 알고 있는데 아주 아름다운 편곡과 아이유 씨의 어떤 감성이 더해진 그런 곡입니다. 그럼 바로 두 곡 이어서 들어볼까요? 정미조의 ‘개 여울’, 그리고 아이유의 ‘개여울’

[00:08:45~] 정미조 – 개 여울

[00:00:00~] 아이유 – 개여울

정미조의 ‘개 여울’, 그리고 아이유의 ‘개여울’. 이렇게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이어서 들었습니다.

아.. 엄청나죠. 그 일단 아이유씨 버전을 이렇게 듣는데 편곡도 너무 멋있고 그냥 이제 편곡에서 너무 정재일의 향이, 향기가 확 느껴져서. 근데 그게 또 너무 잘 어우러지는 게 또 감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 이 노래, 이 두 노래가 사이에 어떤 시간의 켜가 굉장히 또. 1972년과 2017년, 뭔가 사람은 다 같구나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들기도 하고.

사랑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시대를 막론하고 다 같은 거겠구나. 뭐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 너무 어떤 애절한 목소리들을 들었습니다. 더 많은 리메이크 곡들이 있잖아요. 이렇게 이 코너를 통해서 듣다 보면 음악에 대해서 좀 다시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아요. 이게 정말 몇 년이 지나도 몇 십년이 지나도 그 음악을 그때의 어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음악이 주는 가장 큰 어떤 감동, 또 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마음껏 신청해주세요. 문자로 보내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혹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자 우리는 광고 한 곡, 광고.(웃음) 광고 한 곡이 아니죠. 광고 듣고 올게요.

[00:11:03~] Maroon 5 – Sweetest Goodbye (마룬 파이브 – 스위티스트 굿바이)

마룬 파이브 ‘스위티스트 굿바이‘ 듣고 왔습니다.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1:39~]

5053님

’숲디, 저 요즘 큰일 났어요. 얼마 전 저희 학원 옆에 있는 국숫집에 알바생이 바뀌었더라고요. 주문하려고 눈을 딱 맞췄는데 제가 20년 살면서 처음으로 첫 눈에 반한 것 같아요. 너무 귀엽게 생기기도 했고 제가 좋아하는 숲디랑도 닮았고요. 진짜 친절해요. 보기만 해도 공부하다가 지친 마음이 힐링되고, 보고 있지 않아도 어느샌가 마음 속으로 귀여워하고 있어요. 이거 짝사랑 맞죠.‘

아.. 짝사랑 맞네요. 첫눈에 반했다. 국숫집 알바생에게.(웃음) 이제 정말 뭐 단골 예약됐네요. 이제 단골이 될 거고. 거의 국수가 주식이 되지 않을까. 학원도 못 끊지 않을까요? 아.. 좋겠다. 또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부럽기도 하고.. 파이팅입니다. 국수집 가서 조금 조금씩 다가가는 그런.(웃음)국수 곱빼기를 막 시키고. 어쩌다 한번 뭐 ’같이 먹을래요?‘ 죄송합니다.(웃음)

[00:12:57~]
자 정아림 님

’숲디, 제가 알바하는 곳 사장님은 성격이 되게 좋으세요. 다만 아재 개그가 심하셔서 반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니예요’ 하면 문 밖으로 나가시더니 ‘거기가 안이고 여기는 밖이야’ 이러면서 혼자 박장대소 하십니다. 사회생활이란 이런 개그에도 배꼽 떨어지게 웃어주는 거겠죠? 피곤하네요. 숲디도 이런 식으로 사회생활 하나요?‘


와.. 이 정도는 좀 견디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아무리 저라도? 저도 아재 개그 좋아하긴 하는데. 아 이게 그 상대방은 나름 웃기려고 ’이렇게 하면 웃기겠지?‘ 하고 개그를 딱 치는데 하나도 안 웃길 때,그 민망한 그 어떤 짧은 어떤 정적. 그 뒤에 ’이거 웃어야 되는데‘ 하는데, 웃는데 얼굴에서 막 경련이 일어날 것 같고. 정말 사회생활하는 데 정말 힘든 요소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여기가 안이고, 거기가 안이고 여기는 밖이야 는 좀 심했네요.

[00:14:05~]
자 이나은 님

’오늘 고등학생 때 자주 가던 떡볶이 집에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친구랑 갔는데요. 벽에 가득 적힌 낙서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우리가 그때 적었던 것도 아직 남아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그동안 쌓인 시간만큼 많은 낙서들이 겹쳐진 채로 써 있어서 아쉽게도 못 찾았어요. 문득 이제는 볼 수 없는 우리가 쓴 낙서처럼, 추억의 일부가 잊혀진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추억이 떠오르면 한 곳 한 곳씩 가보자고 친구랑 약속했어요. 숲디도 요정들도 추억 여행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음.. 그렇죠. 학교 앞 분식집 같은 데 낙서 같은 거 되게 많잖아요. 저도 오랜만에 찾아간 동네의 떡볶이집, 되게 유명했던. 그 동네에 있는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이 이제 모여서 먹던 떡볶이 집이 있는데 벽에 온갖 낙서로 가득하거든요. 누구를 험담하는 것부터 해서, 누구를 짝사랑하는 것부터 해서, 좋아하는 아이돌. 그때 당시 되게 많았어요, 아무튼. 지금 뭐 ’트와이스 누구 좋아요‘ 이런 게 있더라고요. ’방탄소년단 누구 오빠‘ 이런 것도 있고. 그런거 보면서 ’아, 진짜 계속 여기서 어떤 누군가의 추억들이 쌓여 나가고 있구나.‘ 이제 덩달아 (오래) 오래된 추억들이 조금씩 가려지기도 하고.

저는 그런데 낙서하는 친구는 아니었습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 그런 낙서. 왜 뭐 마을버스 같은 거 타면 앞좌석 뒤에 이렇게 광고 붙여져 있잖아요, 그런 거. 거기에 막 낙서도 있고 그랬거든요. 누구하트 누구, 막 이러면서. 그런 것들도 다 추억이 되기도 하고. 아무튼 이렇게 또 생각날 때마다 또 여유가 되면 찾아가는 거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00:16:08~]
1028 님

’숲디 목소리는 오늘도 달달하네요. 다이어트 중인데 숲디 목소리로 당 충전하는 중이에요. 다이어트에는 숲디 목소리가 딱인가 봐요. 듣기만 해도 배가 불러요. 달달한 노래 같이 들어요. 앤츠의 ‘좋아 너, 밤새도록’ 신청합니다.‘

고맙습니다. 당 충전. 그렇게 또 생각하시는 것도 본인에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절대 될 리 없는 당 충전을.(웃음) 그리고 김서윤 님께서 ’멜로디와 가사가 참 예쁜 스탠딩 에그의 ’리틀 스타‘ 신청할게요.’ 하셨습니다. 우리 1028 님의 신청곡 앤츠의 ‘좋아 너, 밤새도록’ 먼저 들으시고요. 이어서 김소연 님의 신청곡 스탠딩 에그의 ‘리틀 스타’ 같이 들을게요.

[00:17:00~] 앤츠(Ants) – 좋아 너, 밤새도록

[00:00:00~] 스탠딩 에그 – Little Star(리틀 스타)

엔츠의 ‘좋아 너, 밤새도록’, 그리고 스탠딩 에그의 ‘리틀 스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31~]

4301 님께서

‘숲디, 3주 동안 주말 없이 일하다 드디어 내일 쉬는 날이에요. 방금 퇴근하고 들어와서 화장 지울 힘도 없어서 숨만 쉬며 누워 있었는데요. 그 와중에 음숲에 사연 보내겠다고 #8000천 번 누르는 제가 웃기네요. 내일은 놓친 음숲 몰아 듣고 방콕해야겠어요.’


이야.. 고생 많으셨습니다. 3주 동안 주말 없이 일하면, 아.. 그게 뭐 사람 사는 건가요. 이게 진짜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그 와중에도 우리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아이구 고맙습니다. 들으시면서 꿀잠 주무시고, 내일 푹 쉬시고요.

[00:17:31~]

9911 님
‘매일 면접 보러 가려고 미용실 갔다 왔어요. 머리 숱이 많아서 한 번 미용실 가면 세네 시간은 걸리는데 이번에 간 미용실에선 디자이너가 세 번이나 붙어서 작업해서 두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머리 하는 거 정말 지루한데 다 끝나면 기분은 좋아요. 숲디도 미용실 가면 저처럼 오래 걸리나요.’


아.. 저는 정말 싫어해요. 미용실에서 오래 앉아 있는 거. 그래서 그냥 머리 자르는 것도 귀찮고 정말. 이러다가 정말 롹커가 되겠다 싶을 때 가서 자르는 정도랄까요. 그리고 뭐 파마하고 염색하고.(싫어한다는 뜻) 염색은 이제 뭐, 이제 활동을 해야 될 때 너무 자랐다 그러면 염색을 하거나. 제가 뭐 파격적인 변신을 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그럴 때 좀 자주 하는데. 저는 좀 견디기 어렵습니다, 미용실에 오래 앉아 있는 거.

그래도 이제 함께 오래 오신 분들이셔서, 스태프 분들이. 웃고 떠들고 하긴 하는데 제일 좀 기다리기 어려운 시간, 미용실에 오래 앉아 있는 거. 그리고 뭐 그럴 때 있죠. 되게 많잖아요. 유독 기다리기 힘든 시간들 있잖아요. 뭐 병원에서 환자 기다리는 것도 전 되게 힘들더라고요. 병원에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싫고.

[00:19:45~]

4130 님

‘숲디, 주말에 드라마 보다가 갑자기 숲디 목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그 목소리 들으려고 계속 재방송 챙겨보고 있어요. 음원 나오는 날 손꼽아 기다립니다.’

아 무섭군요. 올해 안에 나올 거예요.(웃음) 저도 언제 나오는지 말씀드릴 수가 없으니까. 고맙습니다. 저 오랜만에 ost 불렀는데 다행히 이제 제 목소리인 줄 알아보시고, 좋아해 주시고, 또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열심히 불러놨으니까 나오는 날 찾아서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차트인 하는 가수가 되게 만들어주세요.(웃음) 자 음악 듣고 올게요. 스텔라장에 ‘어떻게 사람이 늘 사랑스러울 수 있어’

[00:20:38~] 스텔라장 (Stella Jang) – 어떻게 사람이 늘 사랑스러울 수 있어

스텔라장에 ‘어떻게 사람이 늘 사랑스러울 수 있어’ 들으셨습니다. 저는 잠시 후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2:02~] Kelly Clarkson –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켈리 클락슨 – 마이 라이프 우드 썩 위드아웃 유)

켈리 클락슨의 ‘마이 라이프 우드 썩 위드아웃 유’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3부 시작했고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2:45~]

0221 님께서

‘숲디, 저 진짜 오늘부터 다이어트 시작해요. 걸그룹 몸매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해 주세요. 근데 지금 이 문자를 보내는 순간에도 바삭한 치킨이랑 시원한 맥주가 먹고 싶네요. 소란에 ’살 빼지 마요‘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저도 치킨 되게 먹고 싶은데요, 지금 얘기 들으니까. 제가 이제 라디오 생방 끝나면 집에 들어가는 길에 저기 홍대 쪽에 들려서 국수나 이렇게 소바 같은 거 먹고 들어가곤 하거든요. 거기에 이제 뭐 치킨이 되게 맛있다는 소문이 들어서 벼르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치킨에 꼭 맥주를 먹으리.’ 하면서. TMI였는데 아무튼. 걸그룹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타고 나야 됩니다.(웃음) 0221 님의 신청곡 소란에 ‘살 빼지 마요’ 같이 들어요.

[00:23:50~] 소란 (SORAN) – 살빼지 마요

소란에 ‘살 빼지 마요’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4:23~]

5099 님께서

‘숲디 전 오늘 하루 종일 집 청소를 했어요. 아이가 이제 자기 침대를 쓰고 싶어 하네요.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요. 매일 아이들 챙기느라 제 일상을 잃은 지 오래였는데 이젠 이렇게 온전히 음숲을 여유 있게 걷는 시간들도 생기네요. 근데 참, 집은 치워도 치워도 왜 안 깨끗해지나요. 정리왕 숲디의 도움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


아.. 아이를 키우시다 보면 아무래도 그러겠죠. 저도 가끔 이제 조카가 집에 놀러 오면 막 이것저것 어지르고, 자기가 좋아하는 스티커라면서 선물해 준답시고 치고 여기저기 막 붙여놓고 그러거든요. 우리 조카는 너무 사랑스러운데 또 제가 성격이 좀 그런 강박증 같은 게 있어서. 근데 우리 조카는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거슬리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것도 이제 치워야겠구나 그랬는데. (이게) 그래서 누나한테 ‘우리 누나는 진짜 되게 집 치우기 되게 힘들겠다. 나는 저런 거 하나도 신경 쓰이는데.’ 아이 키우면 포기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나는 아이는 못 키우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되게 사소한 이유겠지만. 그때 가면 또 모르겠죠.


근데 아무튼.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하루 일과가 청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일 것 같아요. 지금 옆에서 감독님께서 격하게 공감하시는 것 같은 그런 눈치도 보이고요, 아무튼. 그래도 음악의 숲을 하루 휴가 다 마치고 온전한 자기 시간으로 또 여겨주시는 게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기선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다.(웃음)

[00:23:50~]

2586 님

‘숲디, 저 오늘 조카 보러 왔어요. 세 살 된 여자아이인데 이제 제법 문장으로 말을 할 줄 알아서 너무 귀엽고 신기해요. 조카랑 같이 너튜브를 보는데요. 가짜 채소를 칼로 자르는 장난감이 있더라고요. 그걸 보더니 ’이거 고모가 하늘이 사줄 거야.‘ 이러더라고요. 사줘도 아니고 사줄 거야도 아니고 사줄 거야!! 그 뒤로 보는 것마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큰일 났어요, 숲디. 하늘아, 고모가 돈 많이 벌어서 다 사 줄게.’

아.. 안 사줄 수가 없죠. 근데, 되게 귀여운데 되게 얄밉다. 이거는 ‘고모가 나 사줄 거야!’ 그게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저희 조카도 제가 막 장난감 사주고 이것저것 뭐 이렇게 어디 여행 갔다 오면 뭐 사주고 그러니까 삼촌을 뭐 사 주는 사람으로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래서 저를 좋아합니다. 벌써 이제 어떤 자본주의의 어떤 눈을 뜬 우리 조카. 대견하기도 하고.(웃음)

이제 너무 말도 잘하고, 이제 다섯 살이거든요. 이제 어린이 같아요, 애 같지가 않고. 우리 조카가 ‘이제 어린이구나, 곧 초등학교 정말 금방 들어가겠구나.’ 말도 이제 곧잘하고, 자기 주장 펼칠 줄도 알고, 감정 드러낼 줄도 알고, 심지어 숨길 줄도 알고. 그런 것들이 이쁜데 한편으로는 좀 슬퍼요. 그냥 마냥 어린아이로 머물렀으면 좋겠는데 언젠가 귀엽지 않아지는 날이 오겠죠? 초등학교 중학교 학교 들어가면. 물론 그때도 귀엽겠지만 그냥 예전만큼은 아니게 되지 않을까. 벌써 이렇게 또 아주 먼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삼촌의 마음입니다.

근데 이제는 막 욕조에서 수영을 하면, 그게 하루 일과에 거의 빠지지 않더라고요. 누나가 막 영상 보내주고 그러는데. 이제는 커가지고 욕조에 다 머리를 이렇게 넣으면 엉덩이가 삐져나오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안 컸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습니다.

5649 님
‘이런 밤에는 전람회의 ’취중진담‘이 딱이죠. 전람회의 ’취중진담‘ 신청합니다.’

왜, 왜 전람회 ‘취중진담’이죠? 야심한 밤에 또 이렇게 한 잔 하고 계시나요?(부러움) 전람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전람회 팬클럽 이름이 관람객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또 센스가. 그리고 또 신청하신 전람회의 ‘취중진담’, 그리고 이어서 술 하면 또 이 노래 뺄 수 없죠. 바이브의 ‘술이야’ 들을게요.

[00:29:05~] 전람회 – 취중진담

[00:00:00~] 바이브 – 술이야

전람회의 ‘취중진담’ 그리고 바이브의 ‘술이야’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29:39~]

9331 님께서

‘숲디, 점점 날이 추워지고 있죠. 전 얼른 겨울이 오면 좋겠는데 친구들은 추운 건 딱 질색이라네요. 제 생일이 겨울, 우리 엄마 생일도 겨울, 우리 야옹이들 생일도 겨울이라 그런지 저는 겨울은 뭔가 탄생의 계절 같이 느껴지고 참 좋아요. 추위에서, 추위 속에서 포근함을 발견하는 것도 참 좋고요. 예를 들어 군고구마나 붕어빵이랄지?’

아.. 맞아요. 군고구마, 붕어빵 빼놓을 수가 없죠. 붕어빵은 정말 반드시 먹어야 되는 겨울 음식이죠. 그 저도 추운 건 정말 싫어하는데 겨울을 제일 좋아해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어떤 추위 속에서 어떤 포근함을 발견하는 그런. 겨울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어떤 소확행 중에 하나가 하루 일과 다 마치고 나서 집에 와서 반신욕 할 때. 그때는 정말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죠. 뭐 어렸을 땐 친구들이랑 막 추위에 떨면서 ‘야, 오랜만에 때나 밀러 가자.’ 이러면서 대중 목욕탕 가서 그 뜨거운 물에 몸 담그고 이러면 되게 좋아하고 그랬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네요 이제. 9331 님의 사연이었고요.

[00:31:00~]

7257 님께서

‘숲디는 다른 언어 배워본 적 있나요? 저는 3월부터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요. 너무 어렵네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건 참 재밌지만 한편으론 너무 어렵네요.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는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포기하지 않았거든요. 지금도 단어를 외우고 있어요.’


와.. 3월부터 꾸준히 했으면 그래도 많이 늘었겠는데요. 저도 언어 배워본 적 있죠. 학교 다닐 때 영어 배우고, 고등학교 때는 일본어 배우고 그랬는데. 정말 안 쓰면 다 까먹더라고요. 꾸준히 오래 붙들고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어는 웬만큼 하는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이렇게 영어 제목 읽을 때 발음이 원어민이잖아요.(웃음) 자 그럼 음악 듣고 오죠. 김진호의 ‘편의점 앞에서’ 그리고 전예원 님의 신청곡입니다. 와일드 체리의 ‘플레이 댄 펑키 뮤직’ (앞에 원어민이라는 표현을 한지라 매우 원어민스럽게 읽으려고 함)

[00:32:04~] 김진호 (SG워너비) – 편의점 앞에서

[00:33:00~] Wild Cherry – Play That Funky Music (와일드 체리 – 플레이 댓 펑키 뮤직)

와일드 체리의 ‘플레이 댄 펑키 뮤직’ 들으셨습니다. 전예원 씨의 신청곡이었고요.

[00:33:32~]

전예원 씨가

‘와일드 체리의 ’플레이 댄 펑키 뮤직‘ 신청합니다.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님 드럼 치는 거 보다가 우연히 듣게 됐는데 좋아서 계속 반복 중이에요. 펑키 뮤직은 처음인데 이거 참 좋구려~’

하셨습니다. 맞아요. 놀면 뭐하니에서 이제 기타 치신 한상원 씨를 비롯해서 정말 기라성 같은 세션분들 틈에서 그 유재석 선배님께서 이제 드럼을 치셨는데 너무 잘 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깜짝 놀랐던. 저도 방송으로 봤는데 생애 첫 드럼 연주 무대 위에 올라서 연주를 하는 자리였는데 그거를 정말 너무 잘 해내셔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제 연주하셨던 곡 중에 한 곡이 와일드 체리의 ‘플레이 댄 펑키 뮤직이었죠.

[00:34:25~]
자 손아영 님께서

’저는 임고생이에요. 추석 때도 집에 못 내려가고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엄마 얼굴 본 지도 꽤 됐네요. 엄마가 가끔 토닥토닥이라는 문자만 하나씩 남겨주시는데 그럴 때면 마음이 뭉클해져요. 조금만 더 힘내서 좋은 결과안고 집에 돌아가고 싶네요. 엄마, 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아.. 또 시험 준비하느라 이제 고생하시는 아영 씨의 이야기였고요. 임용고시 생을 이제 임고생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어머니들께서 이제 가끔 문자 서툴게 문자 보내시거나 하실 때, 부모님 문자 받을 때, 그게 더 뭉클하고 그럴 때 있죠. 토닥토닥 이라는 문자만 딱 하나 보내셨는데. 조금만 더 힘내셔서 좋은 결과 안고 집으로 행복하게 돌아가실 수 있기를 음악의 숲에서도 응원하겠습니다.

[00:35:26~]

이승현 님

’숲디, 이제 내일이면 5개월 동안 매일같이 다니던 학원을 마지막으로 나가는 날이에요. 후련하면서도 잘 지내던 학원 언니들, 친구들을 생각하면 또 괜히 서운하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 드네요. 다들 좋은 곳에 취업하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하셨습니다. 아.. 떠날 때의 아쉬움이란. 그래요, 그래도 다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기를. 어려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마음만큼은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학원 친구들이 그리운 순간들도 있더라고요 저 역시. 학원, 공부하던 학원도 있지만 같이 운동하던. 저는 이제 체육관 어렸을 때 다녔었거든요. 같이 운동하던 친구, 동생, 형들 이렇게 되게 오랫동안. 왜 얼마 전에 우리 그런 사연 왔었잖아요. 회사 다니는 게 정말 싫었지만 거기 뭐 식당 밥이 맛있었던. 열무김치가 맛있었다고 그랬나? 그게 되게 생각난다고 그러면서. 저도 체육관 정말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했다고. 거기서 먹었던 고기 구워 먹고 이런 거 그런 생각이 나기도 하고. 정말 힘들었지만 같이 보냈던 어떤 추억들 생각이 났습니다.

[00:36:47~]
9349 님

’숲디, 열흘 출장을 마치고 신랑이 내일 와요. 다른 말 안 하겠어요. 케이스에 ‘그때가 좋았어’ 신청해요. 숲디는 내 맘 몰랏!.‘

이렇게 보내셨습니다. 열흘 만에 또 신랑 남편분을. 음.. 그래요. 저도 다른 말 않고 신청곡 틀어드릴게요. 케이시의 ’그때가 좋았어‘, 이어서 권진아의 ’시계 바늘‘

[00:37:11~] 케이시 (Kassy) – 그때가 좋았어

[00:00:00~] 권진아 – 시계 바늘

케이시에 ’그때가 좋았어‘, 그리고 권진아의 ’시계 바늘‘ 들으셨습니다. 되게 슬픈 목소리를 가진 두 분의 목소리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37:43~]

5279 님

’숲디, 저 감각이 숲디를 향해 곤두서 있는 것 같아요. (숲디: 무서우려 그러는데요.) 며칠 전에 복면가왕에서 어떤 분이 숲디의 ‘너였다면’을 불렀더라고요. 저 그 시간에 밥 먹고 잠들어 있었거든요. 분명 저는 잠들어 있었는데 엄마가 티비에서 숲디 노래 나오니까 ‘혹시..?’ 하는 마음에 볼륨을 키워 보셨대요. 그랬더니 제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깜빡 한 번 하고 다시 잠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눈을 뜬 기억이 없어요. 엄마가 저 일어났을 때 이야기해주셨는데 너무 신기하고 웃겨서 숲디한테 말하고 싶었어요.‘

야.. 대단한데요 진짜. 와.. 어떻게. 잠꼬대를 또, 이제 일종의 잠꼬대를 하신 거잖아요. 아이구.. 제가 그렇게 좋았나요.(웃음)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많은 사랑을, 아주 딥한 사랑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찐한 사랑을.

[00:38:46~]

자 2215 님

’숲디, 발표를 잘하는 저만의 꿀팁이 있어요. 내가 생각하기에 말을 예쁘거나 멋지게 하는 사람 말투를 따라 하는 거예요. 대학 다닐 때 말을 되게 멋있게 하는 교수님이 계셨는데 그 교수님 말투를 떠올리면서 말했더니 더듬지도 않고 말을 잘 할 수 있더라고요. 덕분에 점수도 잘 받았답니다. 얼마 전 회의에서는 숲디 (말투) 말투를 떠올리면서 발표했더니 뭔가 부드럽고 고급지게 말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숲디도 요정님들도 활용해보세요!‘

아.. 그래요. 이거 좋은 팁이 될 수 있겠다. 뭔가 내가 기억하는, 듣기 좋았던 말투를 가진 사람의 그런 말투를 따라 하는 것. 보통 이제 사람들이 자기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닮아간다고 하잖아요, 말투도 그렇고.

저는 언제부턴가 유희열 선배님이랑 되게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아.. 되게 이게 좋은 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제가 너무 존경하고. 제가 정말 언제부터인가 저도 느껴요. 약간 유희열 선배님처럼 뭔가 말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공연할 때나 그럴 때 특히. 라디오 할 때는 아마 더 그럴 것 같고. 그래서 이게 누군가에게 어떤 향수를 자극하는 또 그런 좋은 작용이 또 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아무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00:40:14~]

2235 님

’숲디 숲디, 오랜만에 조금 가슴 먹먹해지는 꿈을 꿨어요.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꿈에 나왔는데 나보고 오랜만이라고 인사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더라고요. 자기 폰에 내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면서요. 같이 사진을 찍는데 진한 분홍 벚꽃이 아주 멋있고 아름답게 피어 있는 놀이터가 배경이었어요. 비록 꿈이었지만 그 사람과 예쁜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조금은 슬퍼지더라고요. 그 사람이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에이트의 ‘잘가요 내 사랑’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꿈에서 어떤 아름다운 마지막을, 마지막 장면이 딱 그려지는 그 사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되게 좀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보통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고. 사실 그게 진심이 아닐 때가 있잖아요. 뭔가 나 없이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어떤 그런 심술도 생기기 마련이고. 근데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잖아요, 다른 거 다 몰라도. 그런 게 느껴진 달까요? 자 우리 신청하신 에이트의 ’잘 가요 내 사랑‘ 같이 듣겠습니다.

[00:41:36~] 에이트 – 잘가요 내사랑


[00:41:5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한석규의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곡입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타이틀, 엔딩 타이틀 곡이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제가 이 영화를 처음으로 봤는데 너무너무 감명 깊게 봐서 꼭 반드시 음악을 숲에서 나눠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기를 좀 추천해드리고 싶고요.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음악 들을게요. 그러면 저는 한석규의 ’8월의 크리스마스‘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2:55~] 한석규 – 8월의 크리스마스 (Ending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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