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01(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2~] Jason Mraz – Geek In The Pink
  • [00:05:47~] 옥상달빛 – 밤밤밤
  • [00:10:58~]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 [00:10:58~] Lou Reed – Perfect Day
  • [00:13:14~] 김윤아 – 봄날은 간다
  • [00:15:20~] 샘김 (With 이진아&정승환&권진아) – Your Song
  • [00:20:11~] 정승환 – 너였다면
  • [00:22:32~] Spandau Ballet – True
  • [00:24:30~] Maximilian Hecker – Nana

talk

처음 만나게 된 사람과 얘기를 나누면요, 10분 사이에 적어도 세 번은 한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8분에 한 번씩 하구요, 하루에 적어도 10번에서 많게는 200번까지 한다고 하죠.

우리가 하는 거짓말의 횟순데요, 오늘은 몇 번쯤 했을까요? 아마 평소보단 좀 더 많았을 것 같은데요. 눈물보다는 웃음을 관계를 망치기보다는 끈끈하게 만드는 따뜻한 거짓말이 평소보다 많았을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보이는 라디오로 협곡 보여드릴 거고요, 두 시간 함께할 아! 이건 따뜻한 거짓말이 아니겠죠~ 죄송합니다. 이건 진심이에요. 누구보다 예쁘고 멋진 요정님들과 오늘 밤도 함께 걸어서 행복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Jason Mraz – Geek In The Pink (제이슨 무라즈 – 긱 인 더 핑크)

4월 1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제이슨 무라즈의 ‘긱 인 더 핑크’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박보검이구요, (크하하하) 오늘 만우절이죠~ 네, 저는 정승환이구요. 만우절 오늘 만우절인 거를 아침에 일어나서 알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 이제 매일마다 이렇게 보는 웹툰이 있거든요. 근데 웹툰 페이지가 이상한 거예요. 그 뭐라고 하지? 하튼 이제 웹툰 사이트에 들어가서 만화를 볼려고 이제 클릭을 하는데 그전에 이제 막 여러 가지 만화들이 뜨거든요, 이제 이미지 컷 같은 것들이 싹 다 바뀌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만우절 깜짝 이벤트처럼 귀엽게 그런 걸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만우절이구나~ 하고 좀 뒤늦게 알았습니다.

오늘 거짓말 좀 많이 치셨나요? 보통 처음 만나게 된 사람과 얘기를 나눌 때 10분 사이에 적어도 세 번은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뭐 크고 작은 거짓말들을 하는 것 같은데 어~ 오늘은 좀 유독 많은 사람들이 선의의 거짓말 혹은 왜 만우절에 만우절을 핑계 삼아 고백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유독 만우절에 커플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고 하는데, 음~ 진심 반, 거짓 반, 거짓반은 아니고 만우절 핑계 삼아서 하는 거겠죠. 아무튼 여러분들 오늘 어떤 거짓말 치셨는지 알려주시고, 저는 어쨌든 지금 우리가 만우절은 지난 거잖아요. 그래서 큰 거짓말은 못 치겠네요. (ㅎㅎㅎ)

[00:03:51~]

이현화 님께서
‘숲디, 고3인데요, 만우절이라 장난치고 싶었는데 하필 재량 휴업일이라 너무 아쉬워요. 우리 학교 센스 없어 엉엉! 숲디, 장난쳐줘요.’

이분 고3인거 거짓말 아닐까요 혹시? 음~ 그래요 장난, 근데 저는 무슨 만우절에 예전에 한번 친구들이랑 막~ 그 좀 짜고 한 친구를 좀 크게 장난친 적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보통 몰래카메라라고 하잖아요. 그런 걸 하다가 친구가 한번 진짜 화낸 적이 있어 가주구, 어떤 장난을 쳤었더라? 뭐 가족들이 아프다 이런 장난을 쳤던 것 같애요, 학교 다닐 때 그래서 어~ 화를 한번 크게 내 가주구 그때 이후로 아~ 적당히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 저는 항상 뭐 너스레 많이 떨고 하니까 오늘도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뭐 법적인 문제만 없다면, 제가 어떤 장난도 거짓말도 한번 즐겁게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어~ 많은 사연, 신청곡 또 장난 보내주시구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4~]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05:47~] 옥상달빛 – 밤밤밤

옥상달빛의 ‘밤밤밤’ 듣고 오셨습니다. 정진아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20~]

9757 님께서
‘숲디, 주말에 봄 옷을 사려고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서 피팅룸에 갔는데, 사람들이 줄을 쫙~ 서 있는 거예요. 큰 의류 매장이라 피팅룸도 많았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 건지 직원분이 진동벨을 주면서 울리면 다시 와달라고 하는 거 있죠? 피팅룸에서 진동벨 받아보긴 처음이라 신기했네요. 봄은 봄인가 봐요~ 다들 봄옷 장만하러 나온 걸 보면요. 어쨌든 예쁜 옷들 구매해서 왔네요. 히히’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와~ 피팅룸에서 진동벨이라니 진짜!! 아무리 그래도 거기에만 다 몰렸나 사람들이 그 가게에만? 어~ 진짜 날씨도 많이 풀리고 하니까, 저 정말 옷을 잘 사입지도 않고 크게 관심도 없는 저조차도 옷장을 보면서 아, 이제 슬슬 봄 옷을 또 새로 장만을 해야 되나 그런 생각을 하는데, 음~ 제가 이럴 정도면 보통 분들은 더 봄옷을 장만하러 어디론가 쇼핑을 가곤 하실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피팅룸에서 진동벨 받는 건 좀 충격이네요. 음~ 진동벨을 (크아~)

4810 님께서
‘숲디, 전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이 전부인데요. (ㅋㅋㅋ) 이런 저를 매일 뛰게 하는 일이 생겼어요. 전 13층에 사는데 10층에 사는 그 누군가가 생활 패턴이 바뀌었는지 자꾸 아침마다 제가 늘 타는 시간 딱! 직전에 엘리베이터가 10층에서 먼저 내려갑니다. 1층을 향해 내려가는 야속한 엘리베이터를 보며 발만 동동. 결국 아침에 달리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매일 생기네요. 내일은 기필코 10층에 사는 분보다 엘리베이터를 먼저 누르고 말 거예요.’

아~ 그쵸, 고층에 사시는 분들은 아침마다 좀 전쟁이죠. 그 요즘에 좀 새로 신축 아파트들은 엘리베이터가 막 두 개도 있고 그러는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좀 고된 것 같아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어~ 저희 밑에 층 바로 밑에 층이었던 것 같거든요. 그때 저 또래 학생들이 살았는데 보통 등교 시간이 다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그 맨날 탈려고 하면은 예를 들어서 제가 10층이면은 9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딱 멈춰서 내려가는 거예요. 보통 이제 나보다 위에 층에서 내려오고 있으면 다행이다 싶잖아요. 근데 딱 바로 밑에 층에서 내려가면 아아악~ 그렇게 되는데, 그래요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셔서 엘리베이터 쟁탈전에서 매일매일 승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494 님께서
‘저 기숙사가 너무 불편해서 주말에 친구 집에서 이틀을 잤는데요. 자주 가는 집이라 편히 있는데 친구 남자친구분이 장난으로 집 없으세요? 하는 거예요. 좀 멀어서 그렇지 나도 집 있는데, 뭔가 씁쓸했어요. 돈 많이 벌면 나중에 꼭 집부터 살 거예요. 흥’

모든 현대인들의 꿈이죠. 집장만! 내 집장만! 돈 많이 버셔서 내 집장만 하시길 바라고, 아~ 남자친구분이 이케 같이 있고 싶으니까 여자친구랑 그러니까 이제 우리 1494 님의 친구분이랑 같이 있고 싶으니까 괜히 좀 돌려서 말한 거 아닐까 싶은데, 아~ 그래도 집 없으세요는 좀 심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둘이 친한 사이라면 모를까.

아, 근데 저도 이 사연을 읽으면서 좀 찔렸던 게, 제가 예전에 이제 학교 다닐 때 친구네 집 그러니까 저희 집이 학교에서 좀 멀었어요. 친구네 집들은 다 가깝고 그래가주구 학교 끝나면 친구네 집에 가고, 여름에 축구를 했다! 뭐 점심시간이나 체육시간에, 그럼 찝찝하잖아요~ 그럼 당연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집 가서 씻을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근데 조금이라도 더 빨리 씻고 싶어서 친구네 집 가서 샤워하고, 막 반팔티 빌려 입고, 정말 민폐 많이 부렸던 것 같애요. 그래서 약간 좀 찔리는 사연이었는데, 음~ 아마 친구네 부모님 혹은 그 동생, 누나, 형들이 쟤는 집이 없나~ 이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갑자기 또 생각이 나는데 이 자리 빌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자, 우리는 음악 듣고 올게요. 데미안 라이스의 ‘더 블로워스 도러’ 그리고 루 리드의 ‘퍼펙트 데이’

[00:10:58~]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데미안 라이스 – 더 블로워스 도러)

[00:10:58~] Lou Reed – Perfect Day (루 리드 – 퍼펙트 데이)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00:11:20~] 숲을 걷다 문득

모래의 향방 -정한아-
서로의 외로움을 나누어 짐 지지 않겠다고
마음에 자물쇠를 걸고 들어앉은 봄밤
모래바람은 황망하게 불어오고
난분분한 꽃 소식 기다리는 입매무새들
너는 어딘가 가려 했지
너는 어디에라도 있으려 했지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진 것은 모두 먼지가 되어버려 특별히 어루만진 것들
대체 얼마나 쓸어야 채색한 유리가 되나
재수 옴 붙은 단단한 손마디
우리는 손만 보고도 주먹을 떠올리고
그건 타당한 예감으로 증명되었어
그러나 결국 그렇게 된 건
결국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질문의 사방 벽에서 벗어나겠다고
따로 떨어져 마음에 자물쇠를 걸고 들어앉으면
바람이 몰아오는 모래 알갱이마다
따륵따륵 씌여 있는 너의 이름
너는 어딘가 가려 했지
아무것도 너를 떠올리지 않는 곳으로
혼자서도 유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00:13:14~] 김윤아 – 봄날은 간다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시는요, 정한아 시인의 ‘모래의 향방’이라는 시였습니다. 저도 처음 들어보는 시인의 이름이었고 또 시였는데 오늘 또 여러분들께 처음 소개해 드리면서 저도 처음 알게 됐네요. 아~ 역시 시는 제가 지금 이 코너를 진행한 지가 좀 됐지만, 간혹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싶으면서 집에 가면서 한 번 더 곱씹어 봐야겠다~! 그런 싶은 시들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이 시를 읽으시면서, 들으시면서 어떻게 느끼셨나요? 저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가도 마음을 툭툭툭 치는 게 ‘너는 어딘가 가려고 했지 아무것도 너를 떠올리지 않는 곳으로 혼자서도 유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이 마지막 구절이 굉장히 좀 이상하게 마음을 때렸던 것 같아요. 어디로든 가려고 하고, 어디에라도 있으려고 하는, 아무것도 나를 떠올리지 않는 곳 그런 마음이 들 때 있잖아요. 그냥 뭐 무겁게가 아니라 가볍게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 마음과도 좀 닿아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이 몰아오는 모래 알갱이마다 누군가의 이름이 씌어 있다고 느껴진다면 얼마나 누군가를 그리워해야 되는 걸까~ 얼마나 누군가를 떠올리고 싶지 않아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걸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정한아 시인의 시를 조금 더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샘킴과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가 함께한 ‘유어 송’ 듣고 올게요.

[00:15:20~] 샘김 (With 이진아&정승환&권진아) – Your Song (샘김,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 유어 송)

샘김,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가 함께 부른 ‘유어 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48~]

3930 님께서
‘친한 언니한테 나 염색 무슨 색으로 할까요? 라고 물어봤는데요. 느타리버섯 색으로 하라고 해서 빵 터졌거든요. 근데 그게 19년도 헤어 트렌드 컬러라고 하더라구요. 머쉬룸 블론드라는 색인데, 애쉬 그레이에 브라운이 더해진 느낌? 딱! 느타리버섯 꼭다리 색인데, 트렌드라길래 저도 하고 왔답니다. 어때요? 느타리 버섯 같나요?’

어~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저의 원고에는 흑백 사진이어서, ㅎㅎㅎ 머리 색깔이 어떤지 지금 볼 수가 없는데… 진짜 염색하러 가면은 저도 이제 뭐 촬영 앞두고 염색을 한다거나, 뿌리 염색을 해야 돼서 갈 때 막~ 색깔을 얘기를 하세요. 어떤 그 이렇게 막 색깔들을 막 펼쳐놓고, 어떤 걸 하고 싶냐 이거는 무슨 색이고 이름들이 왜 이렇게 다양하고 그런지 모르겠더라고요 볼 때마다. 가끔 음악의 숲에도 사연이 오는데 애쉬 그레이에 브라운이 더해진 머쉬룸 블론드… 아~ 어렵습니다. 음, 암튼 흑백 사진으로나마 이렇게 보고 있지만요, 색깔은 모르겠고 머릿결이 굉장히 좋으시네요. ㅋㅋㅋ 머릿결이 굉장히 좋으시고 휴대폰으로 이제 거울에 대고 사진을 찍으셨는데, 휴대폰에 얼굴이 가려지는 거 보니까 굉장히 얼굴이 작으신 분 같습니다.

2907 님께서
‘숲디, 저 운동 다시 시작했는데요, 평소에는 한시 음숲 들을 때 졸리지 않았는데 졸리네요. 어쩌죠? 운동 시작한 게 다 좋은 건 아닌 모양이에요. 졸면서 들어요~ 잠 좀 깨게 해줘요.’

크~~~ 운동을 그만두라고는 할 수 없고, 운동 좀 하다 보면은 새벽 한시 되면 졸린 게 사실 당연한 거죠. 운동 처음 시작하면 좀 체력이 딸려서 그럴 수 있지만 조금 더 지나다 보면은 더 좋은 체력으로 체력이 좋아져서 한 시에도 막 거뜬해지는 거 아닐까요~ 혹시? 아무튼 잠을 깨워드리… 어떻게 깨워드릴까요~ 지난번에 제가 한번 ‘자지 마’ ㅋㅋㅋㅋ 이랬다가 크킄킄크 밤새 이불킥을 했던 기억이 나서~

자, 8180 님께서
‘숲디, 대학교 과제로 공연 예술 변화 키워드에 관한 레포트를 쓰고 있는데요, 세 시간째 두 줄 밖에 쓰지 못했어요. 교수님이 분명 쉽다는 식으로 말하셨는데 제가 바본 걸까요? 숲디는 어떠한 일이 진전이 안 될 때 어떻게 해결하나요? 전 주먹 쥐고 교수님 원망만 하고 있어요. 교수님께 드리는 노래로 정승환의 ‘너였다면’ 신청합니다.
교수님! 너였다면 어떨 것 같아 과제로 밤새는 이 미친 날들이 네 하루가 된다면 말이야.’

어!! 제 노래가 이런 상황에도 적용이 되네요. 크~~~~ 보통 이 짝사랑 노래, 짝사랑 노래인데… 그래요, 교수님 교수님들은 사실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은 ‘아이~ 쉬워~~’ 선생님들 다 그렇잖아요. ‘선생님 너무 더워요 에어컨 틀어주세요.’ 이러면 가만히 있어보라고 하나도 안 덥다고.

아~ 아무튼 뭔가 일이 진전이 안 될 때, 저는 일단 만약에 마감이 정해져 있는 일이면 보통 다 그렇겠지만, 일단은 진짜 한 30분 정도 딴 짓을 해요! 딴 짓을 하고 다시 앉아가지고 좀 살펴보는데 어~ 결국에는 계속 그냥 붙들어매고 있어야 저는 풀리더라구요~ 제가 과제라기보다는 저한테 있어서 과제라고 하면 보통 곡 작업이나 뭐 작사 이런 게 있을 텐데, 그냥 계속 붙들고 있어야 되는 것 같애요. 진짜 제가 누누이 말하지만 엉덩이가 쓰는 것 같다고 오래 앉아 있어야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해야 되겠지만 결국에는 그 시간들이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아무튼 교수님께 ‘너였다면’ 바치고 싶다고 하셨는데 ‘너였다면’ 들려드릴까요?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께 우리 8180 님의 교수님께 바치는 노래 음악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00:20:11~] 정승환 – 너였다면

정승환의 ‘너였다면’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제 목소리가 두 번이나 나오네요. 이런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신청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00:20:51~]

2893 님께서
‘숲디, 저는 짱구를 굉장히 좋아해요. (숲디: ‘짱구는 못 말려’ 애니메이션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짱구라고 하면 다들 니가 어린애냐고 비웃는데 짱구를 보면서 깨달음을 얻을 때도 굉장히 많거든요. 짱구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꿈은 도망가지 않아 도망가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야’ 항상 원하는 꿈에 도전할 때 처음과 실패라는 두려움이 있어서 피하게 되는데요. 짱구의 이 명언을 저 같이 꿈에 한 발짝 다가가려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우리 모두 스스로를 믿고 겁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요~ 짱구가 얼마나 명작인데요. 명언도 많고 왜 극장판 같은 거 어렸을 때 참 많이 봤거든요. 명언도 많구요, 저도 이상하게 그 만화를 되게 좋아해요. 그런 가족만화를 유독 좋아하는 것 같은데 ‘짱구’나 뭐 ‘아따맘마’ 이런 만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봤었거든요. 근데 이제 그런 만화 보면은 누나가 네가 애냐고 아직도 그런 거 보게~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틀어놓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어떤 향수가 있나 봐요 어렸을 때 봤던! 아무튼 왜 ‘나루토’나 ‘원피스’ 이런 거 봐도 명어 참 많거든요. 오죽하면 원피스 보는 사람은 오타쿠가 아니다 뭐 이런 얘기도 있는데 ㅎㅎ 아무튼 짱구 이 명연 지금 꿈에 한 발짝 다가가려고 하시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보내주셨습니다. 도망가지 않는 또 한 해가 되길 바라구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게요. 스팬도우 발레의
‘트루’

[00:22:32~] Spandau Ballet – True (스팬도우 발레 – 트루)

[00:22:55~]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BGM)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23:3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막시밀리언 해커의 ‘나나’라는 곡입니다. 3643 님께서도 신청을 해주셨고, 제가 이 노래 예전에 <숲의 노래>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 음악의 꿈을 키우게 했던 굉장히 중요한 노래 중에 하나예요. 원래는 피아노 버전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오늘 한번 원곡을 준비를 해봤습니다. 이분의 목소리 딱 이 새벽에 참 어울리는 (노래) 목소리여서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꿀잠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그러면 저는 막시밀리언 해커의 ‘나나’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4:30~] Maximilian Hecker – Nana

저는 다리를 쭈욱 펴다가 쥐가 나면 발목을 이렇게 발끝을 이렇게 올리면 쥐가 좀 풀리는 것 같은데. 음. 좀 조심히 자야겠죠, 아무래도. 자다가 지나면 진짜 고통입니다. 저는 목에 쥐날 때가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자다가 이케 이렇게 목을 좀 풀려고 고개를 이렇게 꺾다 보면은 쥐가 날 때가 있어요. 목 근육에. 그러면 그렇게 무서워요. 약간 숨 막힐 것 같고. 아무튼 자기 전에 스트레칭 같은 거 좀 하고 주무시면 숙면을 취하기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래놓고 저는 아마 안 할 겁니다. (웃음)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6587 님과 선우진 님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신 노래예요.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셨습니다. 제가 넣은 노래는 아니고요, 정승환의 ‘우주를 건너’ 듣고 올게요.

[00:17:47] 정승환 – 우주를 건너

정승환의 우주를 건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8:14~]
2189 님께서
‘숲디, 가족 모두가 잠든 새벽, 불이 꺼진 거실에서 다 마른 빨래를 접고 있어요. 음숲 기다리다가 건조기에 빨래 들어 있는 게 번뜩 생각났거든요. 왜 혼자 깨어있는 이 새벽에 이게 하필 저한테 떠오른 걸까요? 너무 귀찮은데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음숲을 벗삼아 빨래를 꺼내와 접고 있습니다. 누가 시킨 건 아니지만 뭔가 신데렐라가 된 것 같고 콩쥐가 된 기분이에요.’

음악의 숲 기다리시다가 빨래가 떠올랐다고. 그래요 좀 ‘음악의 숲을 벗 삼는다’라고도 표현을 하셨는데, (실소) 빨래 계시면서 음악의 숲. 뭔가 좀 되게 차분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그 외면하지 않은 마음을 칭찬하겠습니다. 보통 떠올라도 ‘아, 귀찮다. 내일 하자.’ 이렇게 하게 되는데. (실소) 아무튼 빨래 잘 계시구요. 좋은 음악 틀어드릴게요. ‘빨래 갤 때 듣기 좋은 음악’ 이런 걸로 좀 해주셔도, 해드려도 괜찮겠다.

[00:19:20~]
최지훈 님께서
‘요즘 진로 고민이 많은데 진로 선택의 기준을 뭘로 둬야 할지 모르겠네요. 숲디는 진로 선택 기준이 뭐였나요?’

진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또 왔습니다. 아마도 사람마다 다르겠죠? 쫌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고, 좀 이상적인 걸 쪼끔 더 무게를 두시는 분들 계실 테고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좀 말하기 부끄럽지만, 진로를 선택하는데 막 되게 큰 고민을 하고 막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음악을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근데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기회들을 열심히 쫓았던 것 같아요. 내가, 내가 하고 싶은 음악들을 더 마음껏 할 수 있는, 최대한 그것과 가까운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상황을 좀 만들어 볼려고 기회들을 많이 따라다니지 않았나. 저 같은 경우에는 선택하는 거는 이미 정해져 있던 것 같기도 하고 별 뜻 없이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본인의 성향 이런 것들을 좀 잘 살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진로 고민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변에 좀 조언 같은 것도 얻어보려고 하시고. 다만 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혹시라도 지금 뭐 학생 고등학생이시거나 좀 나이가 많이, 제 또래이시거나 하면은 지나치게, 지나치게라기보다는 조금 자기 마음에 그래도 귀 기울이는 시간을 좀 가지시면 좋을 것 같다라는 말씀을 좀 조심스럽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결정을 또 선택을 하시기를 바라고요 그럼 우리 음악 두 곡을 좀 듣고 오도록 할게요.

3349 님의 신청곡 카를라 브루니의 ‘스탠 바이 유어 맨’ 그리고 리처드 샌더슨의 ‘리얼리티’.

[00:21:27~] Carla Bruni – Stand By Your Man (카를라 브루니 – 스탠 바이 유어 맨)
[00:21:27~] Richard Sanderson – Reality (리처드 샌더슨 – 리얼리티) << (음원잘림)

카를라 부르니의 ‘스탠바이어 맨’ 그리고 리처드 샌더슨의 ‘리얼리티’ 듣고 오셨습니다.

[00:21:57~]
익명을 요청하신 분께서
‘숲디, 친구는 남자친구랑 헤어졌고 저는 집안에 갑작스레 금전적 문제가 생겼어요. 집이 좀 어려워졌다는 얘기는 자존심 상해서 말 못 했고, 너무 슬프다는 친구의 이야기는 좀처럼 귀에 들어오지 않네요. 친구는 성의 없어 보이는 저의 답변에 기분 상한 눈치예요. 근데 친구가 기분 상한 걸 알면서도 풀어줄 여력이 없어요. 그러면서 서로의 힘듬에 크기를 비교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내가 더 힘들 거란 못된 결론을 냈습니다. 이별의 슬픔 같은 건 사치처럼 느껴지네요. 왜 이렇게 공감을 못하니, 나 정말 나쁘다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괴로운 밤이에요.’

보통 이제 저는 오히려 이, 이 분의 사연이 더 공감이 되는 것 같은 게, 익명을 요청하셨지만, 주변에서 이제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이나 자신의 기쁜 상황을 말씀 이렇게 막 해주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냥 ‘힘들다.’ 이러면 그냥 ‘아 힘들겠다. 안됐다.’ 이러지 막 같이 힘들고, 같이 슬프고 이러지를 못하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참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구나 내가’ 그런 생각을 좀 하는데. 괜찮다고 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저한테 해주고 싶은 (웃음)말이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그러면 어떤가, 내가 힘들 때 남의 힘듦까지 같이 느껴주고 공감해주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좀 그래도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좀 하고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괜찮아요. 그래도. 본인의 상황을 좀 해결할 수 있는 데에 더 노력을 하시고, 그리고 주변 사람들한테는 그래도 다만, 귀 기울여 주고 하는 것 정도만 해도 잘하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네요.

우리 음악 듣고 오도록 하죠.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두 곡 듣겠습니다. 김다은 님께서 신청을 하셨네요. 고3이시래요 이분이.
윤종신, 곽진언, 김필의 ‘지친 하루’ 그리고 양인영 님의 신청곡 칼럼 스카의 ‘유알 더 리슨’

[00:24:17] 윤종신 – 지친 하루 (With 곽진언, 김필)
[00:24:17] Calum Scott – You Are The Reason (칼럼 스캇 – 유 아 더 리즌) << (음원 잘림)

[00:24:3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앙드레 가뇽의 ‘바다 위의 피아노’라는 곡입니다. 김영미 님께서 음악의 숲으로 신청을 해 주셨는데, 제가 또 가사 작업할 때 굉장히 많이 듣는 앙드레 가뇽의 곡이어서 마침 좀 타이밍이 맞아서 이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앙드레 가뇽의 ‘바다 위의 피아노’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32] Andre Gagnon – 바다 위의 피아노 (앙드레 가뇽 – 바다 위의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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