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38~] Ed Sheeran – Shape of You
- [00:04:31~] 짙은 – 안개
- [00:09:36~] 조용필 – 걷고 싶다
- [00:09:36~] 들국화 – 사랑한후에
- [00:13:28~] Helene – Je M`appelle Helene
- [00:16:30~] George Michael – Kissing A Fool
- [00:16:30~]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From `Lady In Satin`)
- [00:16:30~] 박효신 – 바람이 부네요
- [00:18:41~] Brett Young – In Case You Didn`t Know
- [00:20:32~] 정승환 – 제자리
talk
블로그, 카페, SNS 요즘은 작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글 쓰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글 쓰는 법에 관한 책도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요. 수많은 책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있더라구요. 좋은 글은 결국 읽는 사람이 쓰고 싶게 만드는 글이다.
담겨있는 생각을 공유하고 싶고 나누고 싶게 만드는 게 좋은 글이라는 건데요. 모든 게 그렇죠. 좋은 음식은 함께 먹고 싶고 좋은 노래는 함께 듣고 싶고 좋은 곳은 함께 가고 싶어지는데요. 지난 일주일 저도 함께 나누고 싶어진 게 있습니다. 여기에서 받은 좋은 마음 함께 하고 싶은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유승우입니다.
[00:01:38~] Ed Sheeran – Shape of You (에드 시런 – 셰이프 오브 유)
3월 24일 일요일 음악의 숲 오늘 첫 곡은 에드 시런의 ‘셰입 오브 유’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주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있는 스페셜 숲지기 유승우입니다.
어느새 일요일이네요. 마지막 날입니다. 정말 함께 하고 싶은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인걸 일주일 동안 여실히 잘 느꼈습니다. 5880 님 근데 시작부터 이렇게 제가 좀 우울한 소리를 했네요. (웃음) 마지막 날 열심히 달려봅시다. 이렇게 하고 읽어드려야겠다.
[00:02:44~]
5880 님
‘승우 씨 안녕요. 사실 처음엔 자리를 비운 숲디가 살짝 밉기도 했는데요. 며칠 승우 씨와 숲을 함께 걸으면서 숲디에게 고마워졌답니다. 좋은 친구를 소개받고 알게 된 기분이랄까요. 승우 씨에게 음숲 요정들도 좋은 친구로 생각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젠 다른 데에서 만나면 훨씬 더 반가울 것 같아요.’
그러게요. 제가 좀 앞에 한 말이랑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저도 좋은 친구 좀 생겼습니다. 원래 일상에서는 좀 아웃사이더를 자처한 그런 사람이었는데, 승환이나 저나. 얘는 항상 외로워 보이지 않았는데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오늘은 여러분과 좀 더 많은 이야기 나눠볼게요. 좋은 마음 사연과 신청곡에 담아 보내주실 거죠? 문자 번호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1~] 짙은 – 안개
짙은의 ‘안개’ 듣고 오셨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사연 읽어볼까요.
[00:05:03~]
1390 님, 1309 님이네요.
‘참 이상한 게 출근해야 하는 주 중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반복하게 되는데 왜 주말에는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시는 걸까요. 게다가 일찍 일어난 여파로 초저녁 4시쯤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밤 12시가 넘었네요. 배도 고프고 잠도 안 오고 음숲 들으며 다시 잠이 오길 바라봅니다. 그래도 당연히 음숲은 끝까지 다 들을 거예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면욕이 진짜 짱인 것 같아요. 뭐 식욕 이런 거 다 떠나서 진짜 잠은 못 이기겠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좀 올빼미 생활 중인데요. 음숲은 그래서인지 좀 쉬웠어요. 제가 한창 활동할 때 나오는 라디오다 보니까 졸음에 허덕이고 이러진 않았어요. 참 생활 패턴이 주중에 자리 잡혀서 그런지 바이오리듬이 쉽게 안 바뀌죠. 좀 일찍 잠이 잘 오길 일찍이 아니구나 제때 잠이 잘 오길 응원합니다.
3375 님은
‘저는 워킹맘이에요.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하원하면 문화센터에 데리고 갔다가 바로 저녁을 먹여야 하다 보니 평일엔 너무 바쁜 일상인데요.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반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내일이 덜 버겁겠지요. 새로운 일주일을 다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실까요.’
어머니들 고생 많으시죠. 저희 엄마도 참 힘들었을 텐데. 근데 이렇게 미리 반찬 준비하시면 좀 그래도 일거리가 주니까 정말 똑똑하신 맞는 표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지만 똑똑하신 어머니이신 것 같아요. 저는 그때그때 닥치는 일을 매일매일 하다 보니 일주일 준비를 잘 못하는 것 같은데 멋지십니다.
임현 님은
‘승우 DJ 님 다이어트 한다고 저녁 먹고 싶은 거 꾹 참고 굶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제 앞에 반쯤 남은 치킨이 있네요. 먹어야지 어떡해 만감이 교차하네요. 정말 승우 DJ 님도 다이어트 하시나요.’
그러면 이미 반 마리는 드신 건데 언제 드셨을까? 저녁 먹고 싶은 거 꼭 참고 굶으셨으니까 아마 전날이나 점심이나 이쯤 드셨겠네요.
저는 다이어트를 하긴 하죠. 아무래도 제가 TV에 자주 나오진 않지만 그래도 TV에 나오거나 또 사진이 찍히는 경우가 꽤 있다보니 제 모습을 제가 봤을 때 살을 왜 이렇게 쪘냐 이런 거에 좀 자극을 잘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데 이렇게 조금 조금씩 알아서 관리를 하는 느낌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 같습니다.
참 승환이가 저번에 말해도 되나? 광고 촬영을 했거든요. 뭐 나올 것 같아요. 근데 이거는 뭐 숨기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근데 광고 촬영을 한다고 계속 굶는 거예요. 저랑 술자리를 가져도 안주 일절 안 먹고 원래 술자리를 가질 때 이제 술자리 끝나면 뭐 국밥을 한 그릇씩 먹고 갔거든요 집에. 근데 그런 소리도 하나도 안 하고 계속 다이어트를 하길래 ‘아니 얘가 노래를 잘하면 되지, 외모를 이렇게 신경을 쓰냐’ 이러고 제가 뭐라고 했는데 그래도 그런 모습 보면서 관리하는구나 싶어서 되게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얘기는 이쯤 하고 노래 듣고 와야 될 것 같습니다. 조용필의 ‘걷고 싶다’,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 두 곡 듣고 올게요.
[00:09:36~] 조용필 – 걷고 싶다
[00:09:36~] 들국화 – 사랑한 후에
조용필의 ‘걷고 싶다’, 김용중 씨가 신청해 주셨고요.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 6467 님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두 곡 듣고 오셨고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0:17~]
3349 님이 보내주셨어요.
‘며칠 전 친구에게서 사진 한 장과 톡이 왔는데 자동차 창문을 밤새 열어놓은 채 주차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제가 막 웃으면서 정신 똑디 차리고 살라고 충고를 했더랬죠. 근데 오늘 아침 차에 타니 차가 얼음장인 거예요. 고개를 돌려보니 창문이 반이나 열려있는 거 있죠. 친구는 닮는다더니 엉엉.. 우리 보고 하는 소린가 니가 중독성이 너무 강한 친구라서 그렇다고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니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친구가 안 믿어요. 근데 저 원래 이렇게 허술한 사람 아니거든요. 아 진짜.’
뭐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창문을 밤새 열어놓은 채 주차했다고 요즘 같은 날씨에 아직 그래도 그러면 안 되는데 누가 안 들어와서 다행이죠. 요즘 창문으로 고양이도 잘 들어올 수도 있고 그런데 무슨 일 없었다니 다행이고 어떻게 해요. 저도 많이 덤벙대는 스타일이라 승환이랑 저랑 그리고 다른 친구랑 셋이 만나면 그 친구가 저희를 좀 잘 챙겨요. 새로운 친구가 ‘너네 좀 손이 많이 가는구나‘ 이런 얘기와 함께 저희 같이 정신 좀 차리고 살아봐요. 3349 님~!
이지희 님이 보내주셨어요.
’승우 님 쭉 들었는데 숲디에 대해 너무 예쁜 얘기만 해주신다. 친구지만 이럴 때 진짜 꼴배기 싫더라 이런 것도 얘기해 주세요.‘
그러면 저 스페셜 DJ 한 달 더 해야 되는데요. 괜찮으면 해주고요. 다음 주에 또 승환이 와야 되니까 좀 간단한 얘기를 하자면 걔는 장난이 너무 심해요. 좀 이렇게 걷다가 갑자기 넘어뜨리려고 한다든가 좀 이상한 거 있잖아요. 중학교 때 하던 장난. 또 뭐 있지? 하여튼 하나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장난이 너무 심해요. 심해요. 말장난도 심하고.
아 센스가 있어서 하는 거겠지만 제가 ’형 적당히 해‘ 저희끼리 뭐 형 형 형이 형이 막 이러면서 놀 때가 있거든요. ’적당히 해‘ 하면 ’왜 재밌잖아~’ 이러고 넘기고 정승환 씨 장난 좀 줄이세요. 뭐 깔게 별로 없네요. 그 친구는, 깔게라고 표현해도 되나 많이 이렇게 꼴배기 싫은 거 말해달라고 하셔서..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엘렌느, 제목이 좀 어려운데 ‘주 마펠 앨렌느’ 라는 노래 듣고 올게요.
[00:13:28~] Helene – Je M`appelle Helene (엘렌느 – 주 마펠 엘렌느)
엘렌느의 ‘주 마펠 엘렌느’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유승우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4:00~]
최은정 님이
’안녕하세요. 유디.
(승우 : 저는 좀 이름이 많은 것 같아요. 유디, 스무디, 후디(?) 전 다 좋습니다)
음숲 SNS 게시물 올라온 것보다 발견한 게 있어요. 왼손잡이네요. 저도 어렸을 적 왼손잡이여서 엄마한테 엄청 혼났었는데 그래도 글씨 빼고는 결국 다 왼손으로 하고 있네요. 고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유디는 엄마한테 왼손잡이여서 혼나진 않았나요. 왠지 왼손잡이 만나면 반가운데 유디도 반가워 사연 올려요.‘
왼손잡이시군요. 은정 님 그럼 가족이죠. 반갑습니다. 저는 왼손잡이 고치려는 마음은 가진 적이 없었고 혼난 적은, 어머니 아버지도 네가 왼손을 쓰는구나 이러고 그냥 이해해 주셨는데 외할머니가 밥 먹고 있는데 왼손으로 국을 떠 먹으니까 ’뭐 하냐 뭐 하냐‘ 이렇게 혼내신 적 있으세요. 성대모사가 잘 안 되네요.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권진희 님은
’저는 최근까지 띵곡이라는 말이 머리가 띵할 정도로 좋게 들린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요. 그게 아니라 띵 글자가 명처럼 보여서 명곡이라는 뜻으로 띵곡이라고 한다면서요. 오늘부로 옛날 사람 됐어요.‘
하시는데, 저도 띵은 아는데 신조어에 좀 약해요. 줄임 말에도 좀 약하고 그래서 완전 마음 이해합니다.
근데 띵곡이라는 말은 좀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쓰고 있는데 예를 들어 아까들은 ‘주 마페 엘렌느’, 엘렌느 누나 진짜 띵곡 자판기시다. 친구가 이러는 거 보고 되게 유쾌하다 이러고 좀 따라 해볼까 하고 하곤 했는데 어렵죠. 좀 어려워요. 굳이 따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좋은 말도 많고.
노래 듣고 올까요. 조지 마이클의 ‘키싱 어 풀’, 빌리 홀리데이의 ‘아이 엠 어 풀 투 원트 유’ 듣고 오겠습니다.
[00:16:30~] George Michael – Kissing A Fool (조지 마이클 – 키싱 어 풀)
[00:16:30~]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From `Lady In Satin`)
(빌리 홀리데이 – 아이 엠 어 풀 투 완트 유 / ’레이디 인 새틴’ 으로부터)
[00:16:30~] 박효신 – 바람이 부네요
조지 마이클의 ‘키싱 어 풀’, 빌리 홀리데이의 ‘아이 엠 어 풀 투 원트 유’ 그리고 이어서 박효신 박성현의 ‘바람이 부네요’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마지막 노래는 원래 이민건 선배님이 작곡하고 작사하신 피아니스트 이민건 선배님이 내신 노래인데 또 새로이 이렇게 박효신 선배님 버전으로 들으니까 또 새롭네요.
숲디랑 같이 갔었어요, 이민건 선생님 나오시는 무대. 같은 노래를 들었었는데 여기서 들으니까 감회가 새롭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41~]
8180 님이
’모든 관계에 거리가 있어야 된다는 말이 늘 어떤 뜻인지 궁금했었는데요. 요즘 좀 알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많이 의지하고 기대다 보면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잘해줘도 더 많은 걸 바라게 되고 실망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거리를 두는 건 상대방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거리가 필요 없는 한몸 같은 네 사람이 생기겠죠. 조금의 희망은 남겨놔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그렇죠. 모든 사이엔 거리가 필요하죠. 어느 정도에 근데 그거는 사실 배려의 문제 같기도 해요. 좋은 사이는.
이제 노래 또 한곡 듣고 올 텐데요. 브리트 영의 ‘인 케이스 유 디든 노우’ 듣고 오겠습니다.
[00:18:41~] Brett Young – In Case You Didn`t Know (브렛 영 – 인 케이스 유 디든트 노우)
[00:19:0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정승환의 ‘제자리’입니다.
이제 숲디가 제자리로 돌아올 때가 되었어요. 그런 이유도 있고 또 승환이가 이 앨범에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이 노래를 꼽더라고요. 그래서 틀어주면 좋아하겠다 싶어서 골라봤습니다.
‘라디오가 정말 매력적이구나’를 정말 피부로 느꼈습니다. 일주일 동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부족한 위로와 생각을 주는 게 진짜 귀한 일이구나, 느꼈던 그런 일주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하는 음악도 이런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정승환의 ‘제자리’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유승우였고요.
여러분! 늘 저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00:20:32~] 정승환 – 제자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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