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3~] Imagine Dragons – It’s Time
- [00:10:36~] 이지형(Live) – STOP
- [00:18:13~] 이지형 – 겨울, For You
- [00:27:35~] 이지형 – 무슨 일일까
- [00:33:21~] 우주히피 – 함께있자
- [00:35:24~]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talk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아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가 남긴 말인데요. 해명이 필요한 순간에 입을 닫으면 오해가 깊어질 수 있구요, 생각이 필요한 순간에 말부터 나오면 싸움이 날 수도 있죠?
모든 일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알면 풀리지 않던 일도, 복잡한 관계도 답을 찾을 수 있을 텐데요. 그 타이밍을 알아채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
금요일 밤입니다, 일단 즐겨야 할 타이밍이네요. 필요한 순간에 그 자리에 있어 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Imagine Dragons – It’s Time(이매진 드래곤스 – 이츠 타임)
12월 2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매진 드래곤스의 ‘이츠 타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아~ 이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건 너무 잘 알지만 진짜 어렵잖아요, 그 타이밍을 알아채는 게 음… 말해야 될 때와 침묵해야 될 때를 아는 것 하… 그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왜 그 조금 더 생각하고 말해야됐었는데 말부터 나오는 순간은 정말 막 후회가 많이 나잖아요, 남잖아요. 그런 순간들 참 알아채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음악의 숲은 늘 여기 있으니까요. 즐겨야 할 타이밍에는 우리 금요일이 또 찾아올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또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아주 멋진 분이 기다리고 계시죠?
[00:02:54~]
5524 님께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휴학계를 냈는데요. 이걸 가족들에게 언제 얘기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일단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아니겠죠?
엄마 아빠는 저번에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셔서 아마 아시면 난리 나실 텐데 개강 무렵쯤에 밝히는 게 좋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그래요. 진짜 곤란하네요, 이거. 근데 언젠가 말을 하긴 해야 되니까 음… 그래도 연말은 좀 지나가고 얘기하는 게 어떨까요? (웃음) 연말을 좀 안 좋게 마무리하면 안 되니까 어쨌든 개강하기 전에는 잘 말씀을 좀 잘 드려야 될 것 같네요. 네, 모쪼록 좋은 타이밍에 적절하게 말씀 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잠시 후에는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합니다. 오늘 멋진 라이브 많이 기대해 주시구요,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실 타이밍이죠? 문자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8~]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연말이 되면 음원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목소리가 주는 안도감 때문일 텐데요. 노래에 담겨 있는 목소리가 공간에 울려 퍼지는 것만으로도 쓸쓸하고 불안한 마음이 조금은 괜찮아지는 거죠.
12월의 마지막 금요일, 이분의 목소리와 노래가 허전한 마음을 채워드릴 겁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지형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세월이 비껴간 것 같은 한결같은 감성으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죠, 이지형 씨 어서 오세요.
이지형 : 네 안녕하세요. 이지형입니다.
숲디 : 네 반갑습니다. (이지형 : 네) 아 오늘 되게… 긴장되네요, 저. (이지형 : 아, 저도 처음 만나서) 저는 항상 오프닝에도 말했지만 목소리로만 만나뵀던 (이지형 : 아~) 선배님이셔서 (이지형 : 저 승환씨 목소리로만) 그렇죠, (이지형 : 브라운관에서만) 네(웃음) 서로 목소리로만 뵙다가 오늘 또 처음 인사를 드렸는데 먼저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께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이지형 : 아, 요정님들이요?) 네, 음악의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요정님들이라고 부르는데 우리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지형 : 네, 요정님들 (숲디 : (웃음)) 그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요, 또 승환 씨 처음 만나서 또 두 배로 더 반갑고 (숲디 : 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숲디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늘 이름 앞에 수식어가 붙는 게 있으세요. ‘홍대 원빈’이라고 요즘도 좀 들으시나요?
이지형 : 요즘도 옛날 자료를(숲디 : 네) 들춰내서(숲디 :네) 저 놀리시는 분들이 가끔 계세요. (숲디 : (웃음) 아 놀리는 건가요, 그게?) 요즘 약간 놀리는 용도로, ‘홍대 원빈 이었다면서요?’
숲디 : (웃음) 댓글 같은 거 보니까 뭐 배우 진구 씨 뭐 래퍼 쌈디 이렇게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많던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지형 : 음, 이거 솔직히 얘기해도 되죠?
숲디 : 네 솔직한…게 좋죠.
이지형 : 그… 다 조금씩 닮은 것 같아요. (숲디 : (웃음) 본인이 생각해도?) 옛날에는 막 부정을 하다가 (숲디 : 네) 겸손한 척도 하고 막 아닌 척도 하다가(숲디 : 네) 그냥 인정하고(숲디 : 네)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 게 훨씬 더 편하더라고요.
숲디 : 아~ 어 근데 저도 그… 오늘 딱 처음 뵙잖아요. (이지형 : 네) 진짜 닮으신 것 같아요. 쪼끔씩 쪼끔씩 (이지형 : 아~) 진구 씨와 또 쌈디 씨 이렇게.
이지형 : 누가 제일 많이 닮았어요?(웃음)
숲디 : 어 근데 진짜, 근데 진짜 딱 반반씩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이지형 : 아~) 듭니다. 약간 눈매는 약간 쌈디씨 좀 닮으신 것 같기도 하고 (이지형 : 예~ 아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지형 : 네, 좋다.
숲디 : 되게 차분하시네요. 목소리가
이지형 : 저 라디오이기 때문에 좀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숲디 : 또 심야 라디오 DJ를 하고 계신다고) 네, 이제 한 1년 정도 됐어요.
숲디 : 네, 허~ 1년 가까이, 대선배님이시네요. 저는 올 4월부터 시작을 했거든요.
이지형 : 거의 뭐 얼마 안 남았네요. 그러며는 1년 되려며는 (숲디 : 그렇죠) 한… 4… 4개월 있으면 1년
숲디 : 네~ 그러네요. 헥 벌써 (이지형 : 한 계절 차이, 딱) 네~ 한 계절 차이 정도 되는데 DJ 선배님을 모시고 지금 제가 DJ석에 앉아서 진행을 하려니까 좀 긴장이 되기도 하고요. (이지형 : (웃음)) 그럼 이 시간에 한 새벽 1시부터 2시쯤에는 보통 깨어 있으시겠어요.
이지형 : 원래는 제가 이제 잠잘 시간이긴 한데(숲디 : 네) 제가 하는 라디오가 10시 ~ 12시에요. (숲디 : 네) 끝나고 작업실로 보통 가서 (숲디 : 아~) 밤낮이 바뀌었어요, 좀 (숲디 : 작업을 하시느라) 네, 원래는 아침형 인간인데 심야 라디오를 하면서 다시 좀 (숲디 : 패턴이) 바뀌면서
숲디 : 그러면 한 1년가량 그렇게 또 패턴이 바뀌셨겠네요?
이지형 : 네, 그러니까 1년 동안 제 패턴이 바뀌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서 뭐 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숲디 : (웃음) 그럼 DJ 하신 지 1년이 넘으셨는데 매일 이렇게 DJ 자리에 앉아 계시다가 오랜만에 게스트로 나오시니까 좀 어색하거나 그러진 않으신가요?
이지형 : 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좀 더 편하죠. 제가 뭔가를 이끌어야 된다는 뭐 생각이 또 들지도 않고 승환 씨 이야기하는 것도 지금 제 측면이어서 (숲디 : 네네) 구경하는 것도 너무 재밌고 (숲디 : 아, (웃음) 그래요) 예, 편해요.
숲디 : 오늘 뭐 제가 조금 서툴다 싶으면 진행을 좀 도와주시면 (이지형 : 아 제가요?) 네, 좀 책임을 좀
이지형 : 아, 제가 그럴라고 왔거든요. (숲디 : 아, 진짜요?) 근데 지금 제가 뭐 도움 드릴 게 없을 정도로 (숲디 : 네) 너무 잘하시고 (숲디 : 알겠습(웃음)) 요즘은 약간 (숲디 : 네) 그… 서툴러야지 또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딱! 그 정도의 서투름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제가 좀 많이 서툰 것 같아요, 근데(웃음) (이지형 : 그니까 많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웃음))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덕담으로 우리 또 시작을 하게 됐네요. 최근에 또 새 노래를 발표를 하셨어요. 제목이 ‘스탑’. 꽤 오랜만에 발표하신 노래죠?
이지형 : 원래는 이제 한 달에 한 번 혹은 계절에 한 번 싱글을 계속 내다가 (숲디 : 네) 심야 라디오 한 다음에 패턴이 바뀌는 바람에 좀 집중하기가 힘들어서 거의 일 년 만에 싱글을 처음 냈어요. (숲디 : 음~) 그래서 간만에 나온 신곡…이죠?
숲디 : 1년 만에 DJ도 하시기도 하셨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지형 : 네) 이유가요?
이지형 : 그렇죠, DJ 하면서 또 생활패턴에 적응하는 시간도 있었고 (숲디 : 네) 또 오랫동안 있었던 기획사랑 전속 계약이 끝나서 (숲디 : 아~) 또 다른 회사를 옮기는 과정도 있었고 (숲디 : 네네) 여러 가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고민들이 좀 많이 있었어요.
숲디 : 아~ 그러다 보니까 또 1년이라는 또 시간이 걸리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며는 이 노래 한번 라이브로 오늘 또 라이브 청해 듣는 시간인데 라이브를 한번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지형 : 네) 네, 이지형의 ‘스탑’
[00:10:36~] 이지형(Live) – STOP
숲디 : 아~ 너무 좋다.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이지형의 ‘스탑’. 아… 너무 좋네요. (이지형 : 아, 감사합니다.)
정말 그, 그 제가 이제 이 코너를 진행한 지가 어… 그래도 꽤 많은 (이지형 : 네) 뮤지션 분들 또 밴드분들을 모셔놨지만 그 라이브 들을 때마다 제가 항상 이렇게 휴대폰을 열어서 (이지형 : 음~) 가사를 읽어요. (이지형 : 어~) 이렇게 항상 이게 무슨 가사일까 이러면서 읽곤 하는데 오늘은 그게 전혀 필요 없었던 것 같아요. (이지형 : 어~) 그냥 제가 이렇게 휴대폰 꺼내서 가사를 읽는 것처럼 가사가 이렇게 들려서 아 너무 좋았습니다.
이지형 : 항상 이제 쓰면서 너무 좋은 칭찬인 거 같아서 (숲디 : 네) 쓰면서 제가 항상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 노랫말을 쓰는 사람이 텍스트로 읽어서 이해되는 게 아니잖아요. (숲디 : 네네네) 귀에 들려서 이야기가 흘러가야지 맞는 거라서 (숲디 : 맞아요) 쉽게, 쉽게, 쉽게 쓰는 게 너무 제일 어렵더라고 (숲디 : 그, 어, 정말 쉽게 쓰는게 어렵)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네) 그거 하다 보니까 계속 고쳐 쓰게 되고
숲디 : 근데 그런 가사와 음악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딱 그런 게 느껴지는 컴팩트함이 느껴지는 (이지형 : 아~) 곡이었던 것 같아요. (이지형 : 아, 감사합니다.)
저의 감상은 아 정말 근데 그 중간에 인터, 그 간주 나올 때 (이지형 : 네네) 너무 울컥하는 기분이 막 들더라고요. (이지형 : 아~) 예쁜 소리들이 너무 이렇게 막 모여가지고 (이지형 : 아~) 되게 포근한 목소리도 되게 포근하고 되게 저는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지형 : 와 감사합니다.) 그… 다 직접 쓰신 거잖아요. 보니까 편곡 작곡 다 하셨더라고요.
이지형 : 네 제가 확인했는데 그 중간에 간주 부분에 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숲디 : 네) 이 노래를 내고 몇 개의 프로그램 나갔는데 그 간주 이야기해주신 분이 승환 씨가 처음이어서 (숲디 : 아 진짜요?) 이 사람 멋있다.
숲디 : (웃음) 아니 목소리도 너무 좋았지만 되게 절제된 느낌이 너무 좋은 거 있죠. (이지형 : 아~예) 음악도 그렇고 소리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노래하시는 것도(이지형 : 음~)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아~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이지형 : 감사합니다) 정말 집에 들어가는 내내 들을 것 같아요, 이 노래. (이지형 : 감사합니다) 이 노래 어떤 곡인지 좀 설명을 좀 해주세요. 저만 저희 감상만 늘어놨는데.
이지형 : 그게 전부기는 한데요. 그… 우선은 예전에 제… 어렸을 때 관계였던 것 같아요. 사람들과의 관계 (숲디 : 음~)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은데 (숲디 : 네) 소통을 하는 방법을 몰라서 (숲디 : 아~) 결정적인 순간에 마음에 쌓아놓고 쌓아놓다가 제가 가장 늘 했던 소통의 방법은 처음과 끝밖에 없었어요, 그냥. (숲디 : 음~) 우리 만날까? (숲디 : 네) 중간에 아무것도 없고 그만하자
사람이 싫어서 질려해서가 아니라 (숲디 : 네) 소통하는 방법을 너무 모르기 때문에 (숲디 : 표현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애끓고 그냥 속에 쌓아두기만 하고 그러다가 내가 나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니까 차라리 그만하며는 이 모든 것에서 벗어 수 있지 않을까 (숲디 : 음~)
차라리 나를 좀 더 사랑해 주면 안 돼? (숲디 : 음~) 나를 좀 더 아껴주면 안 돼? 라고 한 마디를 하면 되는데 (숲디 : 네) 그 말은 또 하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고 (숲디 : 음…) 그러다 보니 항상 마지막을 계산하고 생각했던 게 20대 때 연애였지 않았나.
숲디 : 아~그때 또 (이지형 : 네) 생각과 마음들을 담은 노래 ‘스탑’ (이지형 : 네) 그런 느낌인 거네요.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SNS에 아이들 사진도 굉장히 많이 올리신다고 (이지형 : 네) 들었어요. (이지형 : 네) 아이들 이름이 이 단, 단?
이지형 : 네, 첫째 둘째가 있는데 첫째 이름 어, 이거 어떻게 하셨지? (숲디 : 여기 지금 대본에 나와 있네요) 그러게요, 첫째 이름이 ‘이 단’ (숲디 : 네) 외자예요. (숲디 : 어~) 그리고 둘째가 ‘이 팝’ 팝송 할 때 ‘팝’이고 네, 이름을 이렇게 지었습니다.
숲디 : 이름이 되게… 어, 신기하네요?
이지형 : ‘이 단’은 한문이에요. 아침에 태어나서 (숲디 : 네) ‘아침 단’자를 썼고 (숲디 : 음~) 제가 또 에단 호크를 좋아해서 (숲디 : 아~ 이단) 에단의 이단 느낌도 있을 것 같고 (숲디 : 네) 이단 종교 이단은 아니고요. (웃음) (숲디 : 아, 예 그럼요(웃음) 예 아유 큰일 날 소리를 예예 알겠습니다) 아무튼 뭐 그런 느낌의 이단이었고 ‘이 팝’은 한문은 없고 그냥 영어로 ‘팝’
숲디 : 귀여운 이름인 것 같아요.
이지형 : 네 그러니까 생각해 보니까 사람들 이름이 대부분 너무 거창하고 (숲디 : 음음) 우리 대부분 한자 풀이하면 (숲디 : 네네) 대단하잖아요. 다 위인들이잖아요. 느낌이~ (숲디 : 맞아요. 맞아요. (웃음) 뭐, 이겨서 빛나라 막) 세계를 구하고 (숲디 : 네네네) 뭐 영웅이었, 이런 이야기밖에 없이 너무 거창한 것 같아서 그냥 다 필요 없이 사랑받으면서 크고 자랐으면 좋겠다 라는 (숲디 : 어~) 생각에 ‘팝’ 이렇게 지었습니다.
숲디 : 아 뭐든지 이렇게 좀 컴팩트한 느낌이 있으신 것 같네요.
이지형 : 네, 좀 저 막 거창하고 (숲디 : 네네) 그런 거 그렇게 막 좋아하진, (숲디 :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웃음)) 농담으로는 좋아하는데 실제 제 몸에 딱 붙지는 않더라고요.
숲디 : 그럼 아이들은 이제 아빠가 가수라는 걸 알고 있나요? 지금 나이가 어떻게 돼요? (이지형 : 일곱 살 네 살이요) 아, 그럼 알겠네요.
이지형 : 네 잘, 잘 알아요. 제가 집에서 노래를 많이 하지는 않는데 그냥 노래하는 사람?
숲디 : (웃음) 저희 조카도 저희 조카가 있거든요. 저희 큰 누님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그 친구가 이제 다섯 살 네 살 정도 됐어요. 근데 삼촌이 가수 가수라는 단어는 모르는데 (이지형 : 음~) 티비에 가끔 삼촌 나오면 삼촌이다. 이러고 (ㅇ지형 : 아~) 뭐 어디서 식당 같은 데서 노래가 나오면 삼촌 노래 이렇게 하거든요. (이지형 : 오~) 그래서 가수라는 걸 그니까 ‘노래하는 사람’ 정도인 것 같아요. 노래하는 (이지형 : 그렇죠, 그렇죠) 사람 정도의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은…
알겠습니다. 막 아이들이 혹시 아빠처럼 음악을 하겠다고 하거나 하며는 적극적으로 뭐 밀어줄 생각이 있으신가요?
이지형 : 저는 그냥 알아서 (숲디 : 알아서) 했으면 좋겠어요. (숲디 : 음~) 저한테 뭐 사달라고 안 했으면 좋겠어요. (숲디 : (웃음) 그냥 알아서 다) 네, 저도 알아서 이렇게 했기 때문에 그게 더 좋지 않을까 (숲디 : 그렇죠)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은데 (숲디 : 음음) 제가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숲디 : 그렇죠, 사실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그냥 묵묵히 바라보고 지켜보는 것만큼 큰 도움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지형 : 자기가 이제 다 해결하는 게 더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숲디 : 맞아요) 같아요.
숲디 : 뭐 좋은 거 뭐 사주고 장비 사주고 이런 것도 사실 큰 의미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이지형 : 그런데 참 그런 게 저는 이제 어렸을 때 음악 할 때 아버지가 다 사주시기는 했는데 나는 그렇게 컸으면 해서(웃음)
숲디 : (웃음) 좀 이기적이신 것 같기도 하네요.
이지형 : 생각해 보니까 좀 별로네요, 저.
숲디 : 뭐 음악 할지 안 할지 모르니까 육아를 굉장히 열심히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지형 : 네 그냥 열심히 (숲디 : 아이들 유치원도 데려다주시고) 등 하원도, 등원 주로 하고요. (숲디 : 네) 주말에는 약속 대부분… 스케줄이 있는 거 말고는 집에서 (숲디 : 음) 노니까
숲디 : 이번에 또 음악 한 곡 들을 차례인데요. 라이브 대신에 음원으로 한 곡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어떤 곡이죠?
이지형 : 음~ ‘겨울 포유’라는 곡인데 (숲디 : 아 또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 한 곡을) 겨울 곡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한 10곡이 되더라고요.
숲디 : 네, 겨울을 되게 좋아하시나 봐요(웃음)
이지형 : 아~ 그게 아니라 봄 노래도 한 10곡이 넘고요. 그니까 계절성 있는 노래들을 많이 만들었나 봐요, 제가(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겨울 포유’ 그러면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와서 이지형 씨와 더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지형의 ‘겨울 포유’
[00:18:13~] 이지형 – 겨울, For You
숲디 : 이지형의 ‘겨울 포유’ 듣고 오셨습니다. 하~ 이 노래도 어김없이 저는 간주에 반했습니다.
이지형 : 네 그 제가 어이 간주 좀 괜찮다 (숲디 : 네) 제가 만들기에도 간주가 괜찮다고 했던 (웃음) 아까 그 노래하고 ‘스탑’하고 이 ‘겨울 포유’ 두 곡인데 (숲디 : 마침 또 이렇게 두 곡을) 연주에 또 집중을 많이 해주시네요, 너무 감사하게도.
숲디 : 그렇게, 아니, 집중이 되더라고요. (이지형 : 아, 정말요?)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지형 : 감사합니다) 이 노래 언제 만드신 노래세요?
이지형 : 이게 2년 전에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숲디 : 네) 이것도 겨울에 발표를 했던 노래고요 (숲디 : 겨울에) 제가 만들었던 음악극이 있는데 (숲디 : 네) 거기에 마지막 엔딩씬에서 항상 제가 불렀던 노래이기도 해요.
숲디 : 음~ 저는 이제 뭐 오늘 이제 처음 뵙고 이제 목소리로만 이제 항상 알던 선배님이신데 오늘 심지어 두 곡밖에 안 들었지만 되게 그 감히 생각이 드는 게 되게 자기다운 음악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지형 : 음~) 되게 사람 같은 음악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지형 : 아유, 감사합니다) 제가 느끼는 그 인상적인 모습과 음악이 되게 일치하는 느낌이 들어서~ 되게 (이지형 : 아~ 그거 정말 어려운 건데 그거(웃음)) 그러게요, 네. 너무 좋아서 (이지형 : 아 승환 씨도 그래요) 아, 저는 되게 반전이 있거든요(웃음).
이지형 : 아 그건 반전을 아직 못 봤는데 제가 들었던 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승환 씨 음악을 정말 많이 틀거든요. (숲디 : 아, 진짜요?) 신청곡도 많이 들어오고 (숲디 : 네네) 저희 담당 PD님도 되게 승환 씨의 음악을 좋아해서 (숲디 : 아~) 근데 항상 목소리 그리고 인터뷰하는 것들 표정 이게 다 일, 삼위일체가 되는 것 같애서 (숲디 : 네) 아, 저 사람 참 신기하다.
숲디 : 제가 연기를 좀 잘합니다(웃음) (이지형 : 아, 정말요? (웃음))
알겠습니다. 오늘 좀 이렇게 되게 훈훈하네요. 오늘 방송이 서로 덕담, 덕담도 이렇게 나눠 받고 그… 밴드 분들 이렇게 모셔놓고 막 시끌벅적할 때는 저도 막 시끌벅적하거든요. 오늘 저도 따라서 이렇게 차분해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지형 : 아, 저는 저도 차분한 편이기는 한데 또 승환 씨가 DJ다 보니까 그 분위기에 약간 또 저도 이렇게 젖어 들어가는 게 (숲디 : 어~) 예의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숲디 : 아 그래요?(웃음) 오늘 이런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요. 좀 제가 최근에 좀 약간 경박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거든요, 우리 청취자분들께. (이지형 : 아, 새벽에?) 에, 그래가지고 다시 좀 이미지를 좀 회복을 해야되는 시기가 좀 오지 않았나 싶어서.
이지형 : 근데 또 그런 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숲디 : (웃음)) 워낙 차분한 거 누구나 다 아니까.
숲디 : 네네, (웃음) 너무 까불었어요, (웃음) 근데. (이지형 : (웃음))
데뷔하실 때에는 지금과 다른 음악을 좀 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지형 : 데뷔했을 때는 네, 락밴드를 했었죠. (숲디 : ‘위퍼’라는) 3인조 락밴드였고, 그라운지 락 같은 거 뭐 골터 너티브 이런 거 했었어서 (숲디 : 상상이 잘 안 돼요) 저도, 저도 예전에 그 자료들을 제가 보며는 좀 이상해요. (숲디 : 아 이상해요?) 저 아닌 것 같고 (숲디 : (웃음)) 분명히 난데 저거 어떻게 가능했었지 저게.
숲디 : 별명이 이런 별명이 있네요. 홍대의 커트 코베인으로 불리셨다고.
이지형 : 근데 그 ‘위퍼’라는 팀 이름이 너바나 커버 밴드로 시작을 했던 팀이어서 (숲디 : 아, 너바나의 또 광팬이셨…어요?) 네, 너바나의 모든 노래를 커버를 했었고 그걸로 굉~장히 유명했었어요. 처음에는 그 당시에는 전문 커버 밴드라는 말이 없었거든요. (숲디 : 네) 예를 들면 메탈리카면 메탈리카의 음악만 커버하는 밴드 이런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숲디 : 네) 근데 너바나 아무것도 안 하고 너바나 음악만 했었어요, 커버를.
숲디 : 아, 그러면 음성도 되게 좀 비슷하게 막 하시고 그러셨나? (이지형 : 네 그때는) 전혀 상상이 안 가요.
이지형 : 저도 지금 못 내겠어요, 한 번. 이렇게 (숲디 : (발성) 이렇게 해야 하잖아요) 그거는 성대, 옳은 발성이 아니잖아요, 어찌 보면. (숲디 : 그렇…죠) 성대를 막 되게 (숲디 : 희한한 발성이죠) 혹사시켜서 (숲디 : 네) 어찌 보면 억지로 소리를 내는 거긴 한데 (숲디 : 어~) 그때는 그게 괜찮았는데 지금은 흉내가 안 되더라고요.
숲디 : 한번 제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지형 : 엇 제발 찾지 말아주세요. ((웃음)) 이만큼 가까워졌는데 다시 멀어질 것 같지 않나.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2006년에 솔로 앨범을 발표를 하면서 이제 포크 음악 (이지형 : 네) 좀 기반의 음악 장르가 좀 바뀌셨어요.
이지형 : 어쿠스틱 기타 또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니까 (숲디 : 네) 음악도 조금씩 더 차분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숲디 : 뭔가 좀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그런 계기가 있을까요. 음악적 (이지형 : 음) 변환 같은 것에
이지형 : 그러니까 타고난 제 목소리? (숲디 : 어~) 그거를 그냥 따라가고 싶었어요. 너바나 같은 거라든가 강한 록 성향의 음악들은 제 목소리가 어울리진 않더라고요. (숲디 : 좋아는 하는데) 억지로 막 긁어서 소리를 내다 보니까 (숲디 : 네) 공연 끝나면 목만 아프고 (숲디 : 아~ 그렇죠) 목감기 맨날 걸리고 약 먹고 이게 지금 내가 병원을 다니는 건지 노래하는 사람이 노래를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숲디 : 음) 그래서 목 안 아프게 (숲디 : (웃음)) 편하게 (숲디 : 네) 부모님이 물려주신 성대를 그대로 활용을 해보자 (숲디 : 네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음악이 조금씩 흘러오지 않았나.
숲디 : 어~ 그 이제 뭐 그런 거 있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하고 (이지형 : 네) 보통 사람들이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학창 시절에 너바나의 광팬이었거든요. (이지형 : 허! 어~) 저는 이제 허스키한 보이스 음성을 가진 보컬들을 너무 좋아했어요. 뭐 커트 코베인도 있을 것이고요, 레일 아몬테인 뭐 이런 사람들도 너무 좋아해서 (이지형 : 레일 아몬테인 좋아하시는구나) 아 그런 음성을 너무 갖고 싶은데 뭐…안 되더라고요, 절대. (이지형 : 음~) 어떻게 하려고 해도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 이런 사람들 되게 투박한 목소리 있잖아요. (이지형 : 네) 그런 걸 되게 하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 약간 이런 식으로 좀 바뀌더라고요. (이지형 : 맞아요, 맞아요) 에.
이지형 : 내 목소리 알아가는 게 가장 또 좋죠. 다른 사람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거니까.
숲디 : 맞아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그런 기분도 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이지형 : 네) 듭니다. 솔로 앨범을 발표하신 이후에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부르셨어요. (이지형 : 예) 사실 그… 이 노래로 이지형 씨를 알게 되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고 또 생각이 드는데 (이지형 : 그때 많이 알아봐 주셨죠) 네네네, 유희열 씨와는 어떤 인연으로 또 부르게 되신 걸까요?
이지형 : 그… 희열이 형이 토이 6집을 이제 작업을 하던 중에 (숲디 : 네) 뜨거운 안녕을 부를 사람을 계속 찾고 있었대요. (숲디 : 음~) 몇 사람 이렇게 알아보고 나름의 오디션 아닌 오디션? (숲디 : 아 ~ 그래요?)을 보기도 했었고 했었는데 계속 찾다가 앨범이 발매돼야 되는 시기는 다가오고 있고 (숲디 : 음~) 그래서 승환이 형, 이승환 씨 (숲디 : 네네네(웃음) 깜짝 놀랐네요) 이지형이라는 애가 있는데 네 정승환 씨 말고 (숲디 : 네네네(웃음)) 이승환 선배님께서 이지형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있는데 너 걔 한 번 만나봐 내 노래 들어보니까 걔가 좀 어울릴 것 같은데? (숲디 : 음~)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나서 바로 수소문해서 바로 그날 저희 회사 근처까지 오셨어요. (숲디 : 아~) 아, 제 공연 뒷풀이에 오셨어요.
숲디 : 아 그러셨구나. 그래서 그냥 바로 그냥 성사가 되신 건 거예요?
이지형 : 네 목소리 한번 들어보고 그 다다음 날 스튜디오 가서 목소리 들어보고 (숲디 : 바로 녹음을?) 바로 그 다다다음 날 4일 후에 노래 녹음을 했죠. (숲디 : 음~)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앨범이 나오고 뮤직비디오를 찍고 바로 활동 시작, 그러니까 유희열이라는 사람을 안 지 한 일주일 후부터 (숲디 : (웃음) 갑자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거예요.
숲디 : 어… 약간 좀 되게 좀 즉흥적인 느낌도 있네요.
이지형 : 그분이 약간 좀 즉흥적인 것 같아요, (숲디 : 맞아요) 희열이 형.
숲디 : 확실히 좀 그런 것 같아요. 되게 이렇게 뭔가, 에~ 맞아요. 설명할 수 없는, 저는 대표님이셔 가지구 말을 함부로 못 하겠습니다. (웃음)
이지형 : 어, 한 번만 해보세요. (웃음)
숲디 : (웃음)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거 좀 음악 나갈 때 할게요. (이지형 : 예예, 알겠습니다) 아… 그랬구나 아, 저는 되게 그 음악이랑 너무 잘 붙어서 오랫동안 알고 계신 둘이 또 인연이 있으신 줄 알았어요.
이지형 : 아~ (숲디 : 그래서 뭐) 그런 질문을 많이 받긴 했죠.
숲디 : 네, 그래서 이렇게 또 호흡도 잘 맞고 그런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게 또 아니었군요.
이지형 : 만난 지 (숲디 : 일주일 만에) 일주일 만에 활동 시작해서
숲디 : 아~ 근데 그것도 좀 되게 가혹하네요.
이지형 : 그런데 거의 활동 시작한 후에 거의 매일 붙어 있었어요. 활동 스케줄이 너무 많고 (숲디 : 또 이 노래가 또 워낙에 또 히트를 쳤으니까) 하루에 막 인터뷰만 막 여덟, 아홉 개를 막 하고 (숲디 : 카~) 같이 붙어 있으니까 이야기 많이 하고 친해지기도 하고 뭐 그랬었죠, (숲디 : 음~) 그 당시에는.
숲디 : 그 당시가 이제 2007년 정도였으면 (이지형 : 네) 아~ 시간이 꽤 됐군요. (이지형 : 10년…전이죠) 그때는 뭐 이렇게 재밌게 같이 노셨나요?
이지형 : 그때요? (숲디 : 네) 그렇죠, 둘이 커피만 마셨어요. 커피만 (숲디 : 아 진짜요?) 이야기하는 거를 희열이 형이 너무 좋아하셔서 (숲디 : 말씀하시는 거 좋아하시죠) 그러니까 (숲디 : (웃음)) 거의 하루에 한 열두 시간 희열이 형 얘기하는 것만 듣다 집에 온 거예요. (숲디 : 음…(웃음)) 저 얘기한 거 하나도 없이
숲디 : 아 (웃음) 맞아요. 아, 저도 비슷해요. 아~ 역시 어딜 가나 또 한결같으신 분이십니다. (이지형 : (웃음)) 자, 알겠습니다. (웃음) 이쯤에서 이야기 정리를 하고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차례인데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거죠?
이지형 : ‘무슨 일일까’라는 곡인데요. (숲디 : 네) 작년에 냈던 EP 앨범 중에 수록된 곡입니다.
숲디 : 아, 수록된 노래를 또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이지형의 ‘무슨 일일까’
[00:27:35~] 이지형 – 무슨 일일까
(박수)(박수)
이지형 : 감사합니다.
숲디 : 이야~ 이지형에 ‘무슨 일일까’ (네)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와 무슨 일일까요?
이지형 : 그럴게요, (숲디 : (웃음)) 그럴까요, (숲디 : 진짜) 그럴…게요. (웃음)
숲디 : 아~ 진짜 저는 그 발라드 라이브로 이렇게 들으면서 감동 받은 게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요. (이지형 : 어~)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목소리가 너무 포근하세요. 아 어떻게 그 너바나 노래를 부르셨죠? 참 (이지형 : 저도 좀 이해가) 상상이 안 가네요, 이 목소리로 ‘Smells Like Teen Spirit(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을 불렀을 거라고 상상이 안 가요.
이지형 : 참 잘 불렀는데 그때 (숲디 : 네) 저도 이해가, 그때 발성이 절대 안 나옵니다.
숲디 : 아~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이지형 : 감사합니다) 진짜 그 저는 그냥 들으면서 이지형 씨의 곡을 부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되게 들었어요. (이지형 : 어~) 너무, 아… 너무 좋았습니다. (이지형 : 아… 감사합니다) 라디오에서 라이브 하는게 굉장히 힘들거든요. 근데 어 너무 편안하게 듣는 사람도 너무 편안하게 불러주셔서
이지형 : MBC가 좀 편해요. 제가 (숲디 : MBC가 좀 음향이 좋기는 합니다) 음향도 좋고 제가 96년에 처음 와서 (숲디 : 네) 그때부터 어, 너무 이 얘기 괜히 했다. 너무 옛날 일이다. (웃음)
숲디 : (웃음) 넘어갈까요? (이지형 : 네네) 알겠습니다.
이지형 : 좋습, 좋습니다. MBC 좋습니다, 네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이게 작년에 그… 발표하셨던 EP의 수록곡 ‘무슨 일일까’를 듣고 오셨는데 어… 이번에 새 노래 내시기까지 1년간의 시간이 걸린 건 거잖아요. (이지형 : 네) 그사이에 뭐 이제 공연이나 이런 것들을 계속하셨을까요?
이지형 : 제가 1년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에 좀 집중을 해서 (숲디 : 네) 공연도 거의 안 했었어요. (숲디 : 음~) 거의 라디오만 좀 많이 하게 된
숲디 : 정기적으로 해오신 공연들이 꽤 많다고 들었어요.
이지형 : 그건 이제 작년에? 정기적으로 제가 하는 거는 ‘티파티’라는 브랜드 공연하고요, (숲디 : 네네) ‘신년의 밤’이라는 브랜드 공연 (숲디 : 음~) 그리고 음악극 ‘더 홈’ (숲디 : 네) 요 세 개는 거의 매번 쭉쭉 하고 있는 브랜드 공연이죠.
숲디 : 어~ 어떤 공연인지 좀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지형 : ‘티파티’는요, (숲디 : 네) 음 카페에서 한 네 시간 동안 관객들하고 같이 차 마시면서 제가 카페에 무슨 밴드가 된 것처럼 (숲디 : 네) 여러분들은 편하게 커피 마시고 저는 편하게 네 시간 동안 쭉 공연하고 (숲디 : 네 시간을요?) 어, 한 40분 공연하고 20분 서빙 하기도 하고 제가 직접
숲디 : 어~ 되게 재밌, 독특한 공연 방식이네요. 형식이네요.
이지형 : 40분 공연하고 또 같이 사진 찍고 한 분 한 분 다 이야기 나누고 (숲디 : 허~) 시간이 길어서 한 분 한 분 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 가능한 공연이에요.
숲디 : 와~ 어쩜 또 그런 공연도 ‘이지형’스럽게 하는 느낌이
이지형 : 디너쇼가 되게 하고 싶었는데 디너쇼하기엔 나이가 너무 어린 것 같아서 (숲디 : 음~(웃음)) 티파티로 가자.
숲디 : 티파티 좋네요. 조만간 공연 계획이 또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이지형 : 1월 19일 2019년 1월 19일 ‘신년의 밤’이라는 거 공연합니다. (숲디 : 아~어디서 하시나요.) 홍대 벨로주 클럽에서 (숲디 : 네) 하루에 2회 공연해요. (숲디 : 하루 2회요? 어~) 낮 3시, 밤 7시 이렇게.
숲디 : 그러면 이제 하루만 하시는 거…구요? (이지형 : 네) 이것도 독특한 컨셉이나 이런 게 있을까요?
이지형 : 이거는 그냥 딱히 컨셉은 없고(숲디 : 네) 10년, 제가 2018년도를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숲디 : 네) 올 다가올 2019년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여러분을 만날 생각인지 (숲디 : 네) 좀 뭔가 발표하는 느낌 (숲디 : 아~) 저 이렇게 살겠습니다.
숲디 : 정말 저도 오늘 이제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처음 뵙고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이야기를 나눴지만 정말 오래오래 노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곳에서 이지형 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또 들었네요.
이지형 : 어~ 둘 다 그렇게 돼야죠
숲디 : 네, (이지형 : 승환씨도) 저도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이지형 : 네네)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이지형 :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숲디 : 네(웃음) 이제 2018년이 3일 남았어요. (이지형 : 허! 아~ 어떻게) 어떻게 올해 뭐 만족스러우신가요?
이지형 : 올해요?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숲디 : 네) 안으로 제가 스스로 계획하고 그런 것들이 많아서 만족스러운
숲디 : 어~ 계획했던 것들이 잘 이렇게 이루어졌…셨나요?
이지형 : 그거를 이제 2019년도에 해야죠(웃음)
숲디 : 아~ 알겠습니다. 2019년도에 이지형 씨의 행보도 (이지형 : 네) 많은 또 기대와 응원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벌써 마칠 시간이에요. (이지형 : 항상 짧네요) 근데 연말에 정말 따뜻한 그 겨울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목소리였고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지형 : 아 감사합니다) 우리 뭐 음악에서 요정님들께 마지막으로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이지형 : 네 그 요정님들 승환 씨가 너무 잘해주시고 (숲디 : 네(웃음)) 이야기를 잘 풀어주셔서 더없이 편한 자리였고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숲디 : 진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지형 : 새해 복 정말 많이 받으십시오
숲디 : 네, 우리 마지막으로 추천곡을 또 하나 들고 와주셨어요. 어떤 곡일까요?
이지형 : 우주히피에 ‘함께 있자’라는 곡을 가지고 왔는데요. (숲디 : 네) 제가 2018년도에 들었던 가장 감동적인 포크송이 아닌가 (숲디 : 아 그래요?) 가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숲디 : 음 알겠습니다. 저도 한번 열심히 집중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주히피에 ‘함께 있자’ 들으시면서 우리 또 이지형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지형 : 감사합니다.
[00:33:21~] 우주히피 – 함께있자
[00:34:1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이라는 곡입니다.
검정치마는 워낙에 또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2017년에 나왔던 앨범의 어… 타이틀 곡이구요. 음… 검정치마의 노래를 이렇게 듣고 있으면 멜로디도 멜로디고 어… 그렇지만 전 가사가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 노래 가사가 되게 귀여워요.
시작부터 ‘야 나랑 놀자 밤늦게까지’ 뭐 이런 가사로 시작을 하는데 가사를 쭉 읽다 보면 귀엽기도 하고 뭔가 아련하기도 하고 그런 느낌을 주는 희한한 곡입니다, 또 희한한 뮤지션이기도 하고요.
이 노래를 끝으로 음악의 숲에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5:24~]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