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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길에서 지나가는 자동차가 크게 경적을 울릴 때, 위층에서 발소리가 쿵쿵대며 울릴 때, 전철에서 옆사람이 큰 소리로 통화를 할 때 막을 수 없는 소리들이 마음까지 시끄럽게 만듭니다.
소음 가득한 세상이 오늘은 조금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눈에는 소리를 흡수하는 힘이 있다고 하는데요. 모처럼 하얗게 내린 눈이 시끄러운 소리들과 함께 소란스러운 마음도 가져가 주었으면 좋겠네요.
평온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눈 내린 밤에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Sia – Snowman (시아 – 스노우맨)
2월 1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시아의 ‘스노우맨’ 듣고 오셨습니다. 아마 올겨울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트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서울에 정말 함박눈이 내렸죠. 그냥 보통 오는 게 아니라 꽤 많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겨울은 눈이 영 안 왔어서 이렇게 지나가는 건가 했더니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는 듯 굉장히 또 많이 눈이 내렸습니다.
여러분, 끝눈이 올 때 무슨 노래 들어야 되는지 아시죠? 근데 눈이 오면 걱정부터 들면 이제 나이가 든 거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오늘 하루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빙판길도 좀 조심하셨어야 됐을거고 아마 도로 교통 상황도 많이 막혔고 그랬을 텐데, 그래도 예쁜 눈 보면서 마음 좀 가라앉히는 시간,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인별로 또 사연이 도착을 했어요.
[00:03:13~]
수딩201 님께서
‘올겨울 제대로 된 눈을 못 보나 했는데 드디어 오늘 펑펑 눈이 왔어요. 눈사람을 만들 정도의 순수함과 열정은 없어진 나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눈이 싫기보단 반가웠네요. 덕분에 회사는 5분 지각했지만요’
우리 다 똑같은 생각을 하나 봐요. 올겨울 이렇게 지나가나 했는데 또 눈이 펑펑 내려줘서, 뭐 회사 5분 지각한거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무튼 이렇게 또 음악의 숲에서 우리 눈 내린 밤을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시간 가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어떤 특별한 하루였는지 여러분들의 사연 많이 남겨주세요. 어디로 보내시는지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눈이 쌓인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3~] 인디 라디오 Live Forest
자극적인 건 힘이 있습니다. 맵고 짜고 달달한 음식은 자꾸 먹고 싶게 만들고요. 화려한 액션과 유머로 꽉 찬 영화는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사실 오래도록 곁에 남고 마음에 간직되는 건요. 담백하고 뭉근한 음식이나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일 때가 많죠. 슬며시 다가와서 마음을 움직이는 힘, 이분의 목소리와 가사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오왠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오늘은 이분의 목소리와 노랫말이 고된 하루의 끝을 위로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싱어송 라이터 오왠 씨 어서오세요.
오왠: 네 안녕하세요. 싱어송 라이트 오왠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요정님들,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요정님들인데 요정님들께 제대로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왠: 아 네 숲의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오왠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숲디: 반갑습니다. 또 이렇게 오왠 씨는 이제 얼마 전에 방송에서 이제 좀 많이 뵐 수 있었는데 TV로만 뵙다가 이렇게 뵈니까 되게 신기하네요.
오왠: 저도 되게 신기합니다.(웃음)
숲디: 본명은 신진욱 씨라고 들었어요. 활동명이 오왠, 질문은 이미 많이 받으셨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왜 오왠인지 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왠: 원래 오른쪽 왼쪽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짓자 생각을 했어요.
숲디: 오른쪽 왼쪽이요?
오왠: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음악을 하자라고 생각을 해서 몇 년 전부터 어렸을 때라서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당시에 왼자가 너무 비어 보여서 지금의 왠자로 바꾸게 됐습니다.
숲디: 그래서 저는 오늘은 왠지 이런 뜻인가 이런 생각했거든요.
오왠: 한동안은 그렇게 설명을 많이 하고 다녔어요. 좀 이해가 쉽게, 근데 그 뜻이 아니라서 어느 순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숲디: 거짓말 치고 다니셨던 건가요?(웃음)
오왠: 아니요. 이해를 도운, 이해를 돕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른쪽 왼쪽의 어떤 합성어 인데, 왠이라는 글자가 좀…
오왠: 저 마음에 들게 바꿨다.(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제작년에 하신 인터뷰를 보니까 1일 1식, 새벽 4시까지 작업한다고 하셨더라고요. 요즘도 같은 패턴이실까요?
오왠: 제작년에 했네요. 인터뷰를…
숲디: 제작년에부터 이렇게 지금까지 하시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왠: 정답이고요. 1일 3식 하고 있고 새벽 1시까지 작업합니다.
숲디: 그때는 왜 그렇게 하셨던 거예요?
오왠: 그때는 지금보다 좀 더 파이팅이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 약간 이런.
오왠: 처음 혼자 살아보고 그러다 보니까 밥을 해먹기도 귀찮고 그랬는데 자꾸 혼자 살다 보니까 해먹고 싶은 것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바뀌었네요.
숲디: 이렇게 시간이 1일 1식에서 1일 3식으로 다시 바뀌셨군요.
오왠: 네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2016년에 피크닉이라는 싱글 앨범으로 데뷔를 하셨는데 데뷔하기도 전에 음악을 하고 계셨나요?
오왠: 음악을 했다고 하기는 되게 부끄러운데 나름의 버스킹 이런 거 많이 했었어요.
숲디: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에서 버스킹을 하셧다고, 고향이 부산이신가 봐요?
오왠: 부산이랑 김해랑 이쪽에 많이 살았었어요.
숲디: 그럼 이제 버스킹을 할 당시에, 버스킹 활동을 할 당시에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인기가 좀 있었다 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오왠: 그렇죠. 없진 않았어요. 당시에.
숲디: 그러면 이제 막 딱 버스킹 하러 딱 나가면 사람들이 ‘오셨구나!’ 하고 알아보고.
오왠: 그 당시에 sns 페이지가 있었는데 공지를 하고 나갔었어요. 그러면 진짜로 미리 보러 와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숲디: 심지어 공지도 하고 나가고요.
오왠: 그 재미가 있었어요.
숲디: 그러면 그 버스킹 할 때의 가장 좀 재미 같은 게 뭘까요?
오왠: 일단 실수해도 정말 재밌게 넘어갈 수 있고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곡들 재밌게 할 수 있고 그리고 하고 싶을 때 하다가 그만하고 싶을 때 좀 멈춰도 되고 (숲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게)그런 게 너무 좋았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주로 어떤 곡을 부르셨는지 궁금해요.
오왠: 제 자작곡도 많이 불렀었고 그리고 팝송 되게 많이 불렀었어요.
숲디: 팝송은 어떤 곡 부르셨나요?
오왠: 마론파이브 노래나.
숲디: 음성과 좀 어울리는.
오왠: 어울리나요? 데미안 라이스 노래나.
숲디: 크~데미안 라이스
오왠: 그런거 많이 부르고 제 자작곡도 꽤 많이 불렀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이제 자작곡도 들려주셨다고 하셨는데 곡을 쓰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는지 좀 궁금해요.
오왠: 곡을 거의 20살 때 이제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집에 이제 엄마가 어릴 때 선물 받았던 기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거 들고 데미안 라이스라는 사람을 그때 처음 알았어요. 곡을 직접 가수가 쓰는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도 못 했거든요. 그때 알게 되고 곡을 나도 쓸 수 있겠다 해서 그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말 쓰다 보니까 그게 노래가 됐어요.
숲디: 데미안 라이스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겠어요.
오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숲디: 저도 사실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처음 듣고 굉장히 충격 받아서 그때부터 기타 배우기 시작했었거든요.
오왠: 저도 처음 들었을 때 진짜 충격이었어요.
숲디: 어떤 노래를 가장 좋아하세요?
오왠: 저는 맨 처음에 좋아했던 건 ‘캐논볼’이라는 노래였고 ‘엘리펀트’도 되게 좋아했고 최근에는 ‘더 그레이티스트 바스타드’라는 제일 좋아합니다.
숲디: 엄청난 데미안 라이스의 광팬이, (오왠: 진짜 팬이에요) 입증이 되셨네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노래를 썼다. 이제 데미안 라이스 음악을 듣고 나도 노래를 써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 썼던 노래가 있을 거잖아요.
오왠: 그걸 보고 쓴 건 아니고요. 나도 노래를 쓸 수 있겠다 해서 처음 쓴 게.
숲디: 기억이 나세요?
오왠: 지금 발매가 돼 있어요.
숲디: 어떤 노래?
오왠: ’없네‘라는 노래인데.
숲디: 어떤 곡인가요? 그 곡은.
오왠: 여자친구가 없어서 쓴 노래였어요. 그래서 뭔가 영감을 받은 건 아니고요. 그때 당시에 곡을 쓸 때 ’없네 나만 빼고 다 있네‘ 이런 노래입니다. 되게 부끄럽네요. 데미안 라이스 얘기를 하다가.
숲디: 데미안 레이스도 굉장히 좀 단순하게 곡을 쓰시는 분이시기도 하니까.
오왠: (웃음) 그렇습니다.
숲디: 그럼 이제 혼자서 곡을 계속 쓰고 계시다가 ’그럼 나 이제 본격적으로 음악을 좀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됐던 계기가 있을까요?
오왠: 이제 버스킹을 한 6개월 7개월 정도 하다가 나도 진짜 제대로 된 무대에서 노래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었어요. 그때가 이제 23살 때 그러고는 지금 회사에 연락을 해서 잘 얘기가 돼가지고.
숲디: 본인이 직접 이렇게 연락을 하셔서.
오왠: 네 제가 데모 파일을 보냈어요. 근데 감사하게도 연락이 와주셔서 서울로 올라오게됐습니다.
숲디: 그럼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오왠: 근데 그때도 이제 가수라는 그 말이 되게 저는 좀 저한테 아직 되게 과분하다라는 생각을 지금도 좀 하고 있고 그래서 그냥 열심히 곡 쓰는 사람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어요.
숲디: 그럼 이제 버스킹을 이제 시작을 하시면서 나름 그 신에서 굉장히 유명하셨다가 이제 23살에 그럼 나도 곡을 쓰고 하다 보니 내 음악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회사에다가 컨택을 했는데, 또 잘 돼서 서울로 올라와서 무슨 음악 영화 보는 거 같은 그런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 것 같은데, 그러한 음악 생활을 하시다가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에 속해 있기가 굉장히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거기를 나가게 되신 거예요?
오왠: 일단 저는 원래가 좀 경쟁하는 걸 피해요. 매사에 그냥 음악이 아니더라도, 근데 좋은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좋은 기회가 이렇게 찾아와서 이건 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나갔는데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중간에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다른 음악하시는 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도 처음이고 직접 노래하는 거 보고 쓴 곡 보고 하는 거 보니까 좀 차이점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숲디: 근데 방송 나갈 때 이제 굉장히 또 화제였었잖아요.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하시고 또 방송 나가고 나서 내가 인기가 많아졌구나 라고 실감하는 계기가 있었을까요? 그런 언제 뭐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본다라든가.
오왠: 제가 자주 안 나가거든요. 집 밖을 잘 안 나가서 그렇게 실감을 못 하는데 가끔 나갈 때 이제 인사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니면 이제 주변 친구들 통해서 어디서 노래가 되게 자주 나온다 라는 그런 이야기 들을 때 좀 신기하고 실감이 됩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오왠 씨의 노래를 제가 그때 프로그램을 통해서 원래 알고 있긴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서 들었을 때 굉장히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음색에 좀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좀 자리에서 또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좀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러면 이번에 또 라이브 들을 차례로 왔는데 어떤 노래일까요?
오왠: <더팬>에서 불렀던 ’그림‘이라는 노래를 준비했는데요. 제가 항상 제 이야기로 노래를 쓰다가 처음으로 제 부모님 생각하면서 쓴 곡이거든요.
숲디: ’그림‘이라는 곡이요.
오왠: 오랫동안 계속 서로 사랑하시는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라서 ‘그림’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 한번 라이브를 한번 제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왠의 ’그림‘
[00:15:26~] 오왠 – 그림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오왠의 ’그림‘ 역시나 좀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또 많이 들으셨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어떤 말씀이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감히 좀 그런 생각이 들었던 라이브였던 것 같아요.
오왠: 감사합니다.
숲디: 사실 그런 프로그램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를 부르셨다고 했는데, 그런 프로그램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커버곡을 부르는 게 아무래도 좀 유리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노래를 부르셨는데 어떤 자신감도 있으셨을 거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요. 아니면 뭔가 좀 승패보다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노래, 내가 뭔가 좀 나를 더 알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지 좀 궁금해요.
오왠: 둘 다인 것 같은데 저는 일단 처음 방송에서 소개할 때 싱어송 라이터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제 노래를 하는 게 더 좋은 그림이 아닐까라고 제가 생각을 해서,커버 곡도 많이 고민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러다가 그래도 그냥 내가 쓴 노래를 방송에서 불러보자 라고 마음을 먹었었어요.
숲디: 그래도 이제 분명히 또 오왠 씨의 그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왠이라는 싱어송 라이터의 매력에 또 한 번 빠질 수 있는 멋진 또 기회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왠: 그래주셨으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숲디: 이 노래도 역시 불렀을 당시 실검 1위를 했었다고 들었네요. 보니까 작년 11월에 발표가 된 노래인데, 본인 노래 중에서도 신곡을 어떻게 보면 들려드렸던 거네요.
오왠: 방송에서 처음으로 불렀었어요. 그 노래를, 노래 자체를 라이브로 부른 게 그 방송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숲디: 좀 의미가 좀 남달랐겠어요)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고.
숲디: 그때 딱 풍경들이~
오왠: 네 맞아요.
숲디: 진짜 떨렸을 것 같아요.
오왠: 그때 방송 당시에 뒤에 이제 배경에도 제 어릴 적 사진들로 이렇게 가득 채우고 그랬었는데 영상 다시 볼 때마다 되게 만족스럽습니다.
숲디: 울컥울컥하기도 하고요. 이 노래 아까도 노래하시기 전에 약간 설명을 좀 해주셨는데, 평생 애틋하게 서로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만든 노래라고..이 노래에 대한 설명 좀 간단하게 좀 더 드릴 수 있을까요?
오왠: 제가 이제 부모님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쓴 노래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서로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살길래 저렇게 잘 지낼까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가삿말이 엄마가 아빠에게 하는 말, 아빠가 엄마에게 하는 말 이렇게 대화하는 그런 느낌으로 가사를 쓴 거거든요. 서로에게 느낄 것들을 그래서 엄마 아빠가 많이 좋아해 주세요.
숲디: 그러면 이 노래를 만들 때 이제 부모님과도 뭔가 얘기를 나누면서 뭔가 좀 영감을 얻는다거나 그런 게 있었을까요?
오왠: 그냥 저 혼자 생각으로 쓰고 보내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다행이죠.
숲디: 부모님께서 굉장히 서로 이렇게 애틋하게.
오왠: 되게 잘 지내세요. 진짜 보기 좋게 잘 지내십니다.
숲디: 굉장히 또 오왠 씨 역시도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
오왠: 엄마 아빠한테요? 네 맞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오왠 씨를 제가 소개를 할 때 공감과 위로가 되는 가사라는 얘기를 많이들 저뿐만 아니라 하세요. 이제 가사의 소재는 이 ’그림‘에서 봤다시피 일상에서 오는 것들이 주제가 되는 것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찾으시는지 궁금해요? 가사의 소재 같은 것들.
오왠: 일단 뭔가 소재 같은 걸 아직은 다른 곳에서 찾아본 적이 없고요. 그냥 문득문득 제가 원래 평소에도 생각이 많아서 그냥 생각하던 것들을 메모장에 적어놨다가 가사로 쓸 때도 있고 아니면 뭐 멜로디가 생각이 먼저 나서 예전에 썼던 가사를 넣은 적도 있고 아직까지는 그냥 좀 제가 느끼는 것들로 많다 하는 것 같아요. 뭐 어디서 영감을 얻어서 노래를 쓴 건 없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숲디: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네 그럴 때에서 얻는 영감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드는데요. 혹시 그러면 이제 음악으로 굉장히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음악을 하시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또 들어주시고 느껴주시는데 평소에 이제 지인분들과 있을 때 그런 좀 조언이나 위로 같은 걸 많이 잘해주시는 편인가요?
오왠: 제가 또 친구들이나 이렇게 지인들이랑 같이 있으면 조금만 친하면 말이 되게 많아요. 평소에 낯을 되게 많이 가리는데 조금만 친해지면 말이 많아서 그냥 되게 우울해 하면 그냥 거기서 조언을 해준다기보다는 그냥 기분 띄우고 그냥 좋은 이야기로 넘기고 그러는 편인 것 같아요.
숲디: 사실 그런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뭐 막 무슨 위로랍시고 막 이상한 말을 하는 것보다.
오왠: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위로를 한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그냥 같이 뭐 힘들어 하는 게 오히려 그 사람 입장에서는 더 위로가 될 것 같거든요. 제가 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본 게 아닌데 무턱되고 들어가서 무슨 자격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숲디: 그러면 이제 오왠 본인은 뭔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러니까 받고 싶을 때 항상 주기만 하셨잖아요. 그럼 누구에게 위로를 주로 받나요?
오왠: 위로를 받으려고 그렇게 노력을 해온적은 없고요. 그래서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좀 그런 노래를 쓰는 것 같아요. 저를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럼 뭐 주변에 친구들한테 ’좀 힘들어‘ 이런 얘기도 잘 안 하시는 편이신가 봐요?
오왠: 친구들이랑 만나면 뭐 우울하다가도 즐거우니까.
숲디: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오왠: 그렇죠. 그 상황에서는 굉장히 신났다가 이제 집에 오면 다시 우울해지는 거니까, 근데 굳이 그걸 가지고 가서 친구들한테 피해 입히는 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숲디: 또 이렇게 셀프 위로를 하시네요. 음악으로 셀프 위로를 하십니다. 이 노래 듣고 굉장히 위로 많이 받았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사실 오왠 씨를 처음 방송에서 만나게 됐던 노래이기도 하고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또 사랑하고 계시는 곡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이라는 곡 이번에는 좀 음원으로 듣고 올 차례예요.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오왠 씨와 또 깊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왠의 ’오늘‘.
[00:22:27~] 오왠 – 오늘
숲디: 오왠의 ’오늘‘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도 역시 <더 팬>에서 부르셨던 노래였는데, 당시에도 역시 실시간 검색어 1위 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의 1분이라고 또 하셨네요. 유희열 씨가 이제 진가진가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유희열 씨가 진성 가성을 좀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약간 좀 흉내를 내시는데 가끔.
오왠: 맞아요. 저도 들었어요.
숲디: 역시 많은 분들이 또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오왠: 감사합니다.
숲디: 이 노래가 후렴이 계속 남아요. 그래서 그냥 이제 걷다가 갑자기 Take it easy~
오왠: 좀 전에도 조금 흥얼거리시더라고요.
숲디: 계속 그냥 흥얼거리게 되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오왠: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이런 노래를 쓰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오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숲디: 겸손까지 또 (웃음) 알겠습니다. 이 노래는 좀 가사가 정말 다, 다 정말 이렇게 좀 많은 분들이 다 공감할 것 같은 가사예요. 후렴도 그렇고 이제 도입부도 그렇고 이런 노래를 어떻게 썼을까 좀 궁금해요. 언제 어떻게 쓰게 되신 곡 일까요?
오왠: 이제 제가 데뷔 앨범을 준비할 때 타이틀 곡을 뭘 할지 모르고 이렇게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당시에 나만 힘든가 이렇게 생각이 들 때가 있었거든요. 근데 나만 힘들진 않겠지 생각하지만 다 똑같이 내가 제일 힘들잖아요. 그래서 그 마음을 그냥 그대로 가사로 썼던 거고 그게 시간이 지나서 다른 분들이 좀 좋아해 주신 거라서 한편으로 되게 감사하면서도 좀 마음이 아프기도 해요. 이 곡 들으면서 좋아한다고 해 주시면 많이 힘드셨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그래서 좀 힘든 사람이 많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멋있는 또 이렇게…
오왠: 준비한 건 아니고요. 진짜 진짜 그런 마음이.
숲디: 전 그 후렴 가사가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 밤 오늘의 내가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는 걸까요‘ 그런 가사잖아요. 그런데 그 가사가 어떻게 보면 좀 이런 많은 노래에서 접할 수 있는 가사이기도 한데 사실 진짜 다들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다 주변에 힘든 사람들 있지만 결국에 내가 힘든 게 제일 중요하고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못하니 나만 힘든 것 같아라고 얘기하는 게 좀 더 솔직한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좀 힘든 마음을 공감한다라는 거는 또 이해한다라는 뜻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그러한 감수성을 가진 오왠 씨라는 귀한 아티스트가 있다는 게 참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가수가 되기까지 굉장히 좀 힘든 과정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처음에 반대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오왠: 많이 했었어요. 진짜 처음에는 진짜 아예 외면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노래를 내고 공연도 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차차 좋아지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저보다 저를 더 많이 아세요. 제 일정에 대해서도 저보다 더 잘 아시고 내일 뭐 있지 않냐 했는데 까먹었고 그런 게 많아요.
숲디: 그러면 이제 처음에 ’가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말씀드렸던 건 언제였어요?
오왠: 가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는 버스킹 할 때도 안 했었어요. 그냥 취미로 하는 것처럼 (숲디: 그럼 몰래?) 아니요. 그냥 취미로 하는 것처럼 했고 그냥 버스킹해서 이제 감사의 표시로 사람들이 돈 주시면 그거 부모님한테도 좀 드리고 그렇게 하다가 회사랑 컨택이 되고 나서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연락이 왔다. 서울로 올라가고 싶다’ 했는데 흔쾌히 일단은 가라 그렇게 해주셔서 (숲디: 그때에서야 이제 좀 허락을 해주신) 뭔가 틀이 잡히고 나서 함께해 주셨어요.
숲디: 아 그래요 좋습니다. 부모님께서 처음에 반대를 하셔서 대학 전공을 철도학과로 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게 없었어요. 학창 시절에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었고 운동 좋아했는데 너무 뛰어난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달아서 난 뭘 해야 하나 하다가 그냥 부모님의 추천으로 이렇게 가게 됐는데 수업 한 세 번 나가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군대를 갔죠.
숲디: 그때 군대를 또 갔다 오셔서 역시 음악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셨을 것 같기도 하고요.
오왠: 군대에 가서도 좀 꿈을 많이 키웠었어요.
숲디: 지금은 또 부모님께서 더 좋아해 주고 계시고 더 잘한다고 하니까 저도 그 마음이 뭔지 너무 잘 알 것 같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좀 이렇게 가수가 되고 나서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그러고 나서부터 이제 어머니께서 더 많이 저를 아시거든요. 저의 일정,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똑같구나 부모님의 마음은 똑같구나.
오왠: 안하시던 sns도 하시고
숲디: 그 정도까지시구나~ 전 항상 동영상 사이트에서 저를 항상 찾아보고 계시고 아들이 집에 있는데 자꾸 동영상을 보세요.
오왠: 저도 저 옆에 있는데 그래요.
숲디: 얼마나 또 좋으시면, 부모님 역시 처음에 반대를 하셨지만 이제 우리 아들 목소리가 좋다는 건 아셨을 것 같아요. 오왠 씨를 얘기할 때 이제 또 가사가 또 빠지지 않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또 음색이 빠지지가 않잖아요. 이상민 씨가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오왠 씨의 목소리는 외로운 사람들한테는 치명적인 무기다. 제작자 입장에서 봤을 때 비싼 목소리다‘
오왠: 저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때 그 선배님 목소리로 기억이 나요. 너무 와닿았던 말이라서.
숲디: 너무 고마운 말.
오왠: 제가 듣고 싶었던 말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숲디: 그러면 본인 목소리를 원래는 안 좋아하셨던 거예요?
오왠: 저만 그럴 것 같진 않은데 처음 녹음이라는 걸 혼자 집에서 해보면서 제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내 귀에 들리는 목소리랑 좀 다른데라는 걸 느끼면서 그때는 좀 별로였어요 제 목소리가, 근데 자꾸 하다 보니까 익숙해진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보다 그냥 익숙해졌어요.
숲디: 이제 그러면 이제 본인도 충분히 멋있는 음색을 갖고 계시지만 그냥 갑자기 궁금한 거예요. 뭔가 탐나는 보컬리스트, 탐나는 목소리.
오왠: 당연히 있죠. 지금 제 앞에도 계시고 저 진짜 팬이거든요.
숲디: 사실 이 얘기를 듣고 싶어서 물어봤던 거예요.(웃음)
오왠: 그리고 해외에는 저는 샘 스미스도 되게 너무 너무 좋아하는 목소리고.
숲디: 굉장히 독특하게 발성하시잖아요.
오왠: 진짜 멋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문세 선배님도 너무 부럽고 부러운 사람 이야기하면 아마 끝이 안 날 것 같아요.
숲디: 사실 끝도 없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탐난다 탐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자기 목소리를 좀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 외에는.
오왠: 탐나도 바뀔 수가 없으니까.
숲디: 맞아요. 그런데 오왠 씨는 오왠 씨의 목소리를 노래하고 계시니까 그래도 저는 응원하고 싶습니다.
오왠: 그래도 되게 부러워요.
숲디: 저도 부러워요. 저도 약간 이렇게 거칠게 내시는 분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또 오왠 씨의 목소리, 라이브로 또 들어봐야 할 차례인데 이번에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오왠: 최근에 나온 신곡인데요. ’미지근한 밤‘이라는 노래고요.
숲디:'미지근한 밤' 제목이 좀 심상치가 않은데.
오왠: 뜨거운 밤 차가운 밤 그걸 다 겪고 되게 무기력해진 나를 보면서 쓴 곡입니다.
숲디: ’미지근한 밤‘! 이 역시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라이브 듣고 와서 본격적으로 얘기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오왠의 ’미지근한 밤‘
[00:30:53~] 오왠 – 미지근한 밤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오왠의 ’미지근한 밤‘ 이 노래도 자꾸 이렇게 귀에 맴돌 것 같아요.
오왠: 많이 불러주세요.
숲디: 미지근한 밤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좀 참신한 것 같은데 이 노래에 대한 설명 아까 못 하신 거 좀 간단하게 좀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오왠: 제가 이 노래를 쓰던 날이 제 기준으로 저한테 굉장히 미지근한 밤이었어요. 무기력한 날이었는데 딱 노래를 쓰기 시작하고 20분 만에 썼거든요. 그냥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밤도 있고 저런 밤도 있고 그냥 밤에 비유한 건데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다 경험하다 보니까 되게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 또 다시 겪으니까 그때 느낌도 아니고 그래서 이게 되게 무기력하구나 그런 느낌으로 쓴 곡이거든요. 제 이야기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사실 이게 계속 겪으면 겪을수록 좀 미지근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똑같은 걸 또 한 번 반복되고 그러면.. 알겠습니다. 그러한 또 오왠 씨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만나봤는데 이 노래가 1집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고 들었어요.
오왠: 네 맞습니다.
숲디: 지금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계신건가요.
오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숲디: 어느 정도 진행이 됐을까요?
오왠: 진행이 거의 안 됐고요. 그러니까 작업은 했는데 회사랑 이야기를 해서 다듬어야 되잖아요. 그 작업 단계를 아직 못 밟아서.
숲디: 만들어 놓은 곡들은 이제 확보가 되어 있고.
오왠: 어느 정도 있습니다.
숲디: 그럼 이제 좀 녹음을 들어가거나 해야 되는 상황.
오왠: 편곡도 해야 하고 갈 길이 태산이에요. 아직 좀 멀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 마음 너무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면 대충 ‘언제쯤 나올 것 같다’ 이렇게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오왠: 근데 또 이게 너무 얘기를 해놓고 못 지키면 또 제가 너무 죄송해서 그냥 올해 안에 나온다고 말씀 드릴게요.
숲디: 올해가 아직 10개월가량 남아 있으니까.
오왠: 10개월 금방 가거든요. 그래서 올해 안에 나옵니다.
숲디: 그러면 앨범을 기다리기 좀 지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그 전에 오왠 씨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어디가 있을까요?
오왠: 지금 이제 3월 9일 토요일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랜만에 단독 공연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멜로나잇> 이라는 미지근한 밤이에요.
숲디: ’멜로나잇‘ 왜 그냥 미지근한 밤이라고 하지 왜 멜로나잇이라고 했어요?오
왠: 잘 모르겠어요.
숲디: 약간 영어로 괜히 한번 해보고 싶어서.
오왠: 3월 9일에 단독 공연이 계획되어 있으니까 그날 직접 얼굴 보고 만나서 같이 놀면 정말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숲디: 얼마 안 남았네요. 우리 지금 듣고 계시는 분들 3월 9일에 또 이제 오왠 씨의 단독 공연이 있으니까 많이들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가 지금 이 큰 스튜디오에서 오왠 씨의 목소리, 제가 뭐 이 코너 진행하면서 간간히 말씀드리는데 이 넓은 곳에 남자 둘이 있는 게 되게 싫을 때가 많거든요. 근데 음악 들을 때 좀 좋아요. 그래서 저만 누리고 있는 영광을 많은 분들이 또 같이 나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2월도 절반이 지나갔어요. 공연도 거의 앞두고 계시고 올해 앨범 계획도 있으시다고 말씀하셨는데 오왠으로서 이루고 싶은 일도 있겠지만요, 뭔가 스물일곱 신진욱으로서 이루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요?
오왠: 그냥 저로서 가볍게 생각하면 일단 살을 빼고 싶고요. 살이 너무 많이 쪄서 팬들이 뭐라해요. 팬들이 혼을 내서 살을 좀 빼고 싶고 그리고 이루고 싶은 일 저는 항상 생각하는 건데 제가 좀 노안이 좀 있어서 올해는 관리 잘하자.
숲디: 노안? 그러니까 좀 나이가 들어 보인다.
오왠: 중학교 때부터..
숲디: 원래 좀 일찍부터 그러신 분들이 나중에 나이 들어서는…
오왠: 제가 중학교 때 그 얘기를 들으면서 어른들이 했던 이야기가 이십때가 되면 딱 니나이 찾아간다했는데 그냥 계속 앞서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 얘기 안 듣고 관리해야겠다 생각을 해서 이거 이러다가 제가 나중에 40대 되면 한참 또 앞서가 있을 것 같아서.
숲디: 이제 또 행복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시니까 스트레스 좀 덜 받으시고~
오왠: 많이 웃지도 못하겠어요. 팔자 주름이 너무 생겨가지고(웃음)
숲디: 올해는 그러면 피부과를 열심히 다니시는 걸로 살도 빼시고.
오왠: 올해는 그렇게 보내는 걸로~
숲디: 오왠 씨가 아닌 신진욱 씨의 어떤 올해 소망 음악의 숲에서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오왠: 감사합니다.
숲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오왠 씨와 오늘 함께 했는데요. 이름처럼 정말 앞으로도 이제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음악들 기대를 하고 싶어요.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왠: 음악의 숲 요정님들 잘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DJ 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정승환 님이, 재밌게 했고 시간 가는 줄 몰랐고요. 또 나오고 싶네요.
숲디: 우리가 다 기다리고 계시니까 또 새로운 음악으로 우리 올해 안에 나온다고 했잖아요. 올해 안에 또 한 번 뵐 수 있는 날을.
오왠: 조금 더 관리가 된 상태로
숲디: 그때는 조금 더 ’오! 좀 젊어졌네‘
오왠: ’젊어졌네‘ 그걸로.
숲디: ’오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약간 좀 체험할 수 있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곡을 하나 부탁드렸는데 어떤 곡 들고 오셨나요?
오왠: 최근에 굉장히 많이 즐겨 듣는 아티스트의 곡인데요. 제임스 아서의 ’캔 아이 비 힘‘ 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제임스 아서, 제목이 ’캔 아이 비 힘‘이에요?
오왠: 네 그렇습니다.
숲디: 어떤 사람, 어떤 남자가 되고 싶나요? (웃음)
오왠: 아니아니 (웃음)
숲디: 아니 죄송합니다.
오왠: 그냥 노래가 좋아서(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오왠 씨와는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공연 잘하시고요 꼭 살 성공하시길 바라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왠: 감사합니다.
[00:37:40~] James Arthur – Can I Be Him
(제임스 아서 – 캔 아이 비 힘)
[00:38:3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지오디의 ’길‘이라는 곡입니다. 원곡이 아니라 얼마 전에 나왔던 2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고요. 이 노래는 이제 아이유 씨와 헨리 씨, 그리고 또 조현아 씨와 양다일 씨. 네분께서 노래를 부르셨어요. 20주년 기념 앨범으로 해서 후배들이 선배 지오디의 곡을 리메이크한 그런 형식으로 이제 진행이 된 작업물인데요. 편곡에 또 멜로망스의 정동환 씨가 참여를 하셨구요. 그냥 듣고 있으면 편곡부터가 너무 멋있고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굉장히 ‘좀 감동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많은 분들께 또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럼 저는 지오디의 ’길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9:48~] god – 길
(song by 아이유, 헨리, 조현아, 양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