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18(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05~] Justin Timberlake – True Colors
  • [00:04:00~] 김윤아 – 봄이 오면 (Piano ver.)
  • [00:08:10~] 이규호 (Kyo) – 세상 밖으로
  • [00:08:11~] 박지윤 – 봄눈
  • [00:10:00~] 나얼 – 기억의 빈자리
  • [00:11:26~] Radiohead – True Love Waits
  • [00:15:41~] 고상지 – Por Una Cabeza
  • [00:19:11~] Olivia Ong – Make It With You
  • [00:19:30~] 조동진 – 그렇게 10년
  • [00:21:40~] 윤종신 – 몰린2

talk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종종 이런 게임을 합니다. 누군가 숫자 1을 외치면 한 명씩 차례대로 다음 숫자를 부르고요. 마지막 숫자를 말하는 사람이 지는 일명 눈치게임인데요. 동시에 같은 숫자를 외쳐도 안 되기 때문에 걸리지 않기 위해 이 방법을 많이 씁니다. 끝까지 가만히 참고 있기.

회사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평소에도 우린 보이지 않는 눈치 게임을 하고요. 이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조용히 참을 때가 많은데요. 때로는 시원하게 먼저 외칠 때 소중한 걸 얻고 지킬 수 있죠 과장님 저 휴가 내겠습니다. 제가 참 좋아합니다. 눈치 좀 없어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 보단 지금 용기 내보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05~] Justin Timberlake – True Colors

2월 18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저스틴 팀벌레이크와 엔나 캔드릭이 함께한 ‘트루 컬러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어떻게 좀 주말 동안은 남 눈치 볼 일 없이 지내다가 또 월요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또 암묵적인 눈치게임 하시느라 많은 분들 고생하셨을 텐데 음악이 숲에서 눈치 볼 거 전혀 없으니까 여기는 눈치 게임이 존재하지 않는 곳입니다. 조금 마음 편하게 머물다 가셨으면 좋겠고요.

[00:02:40~]

4276 님께서

‘퇴근 시간에 업무를 준 팀장님 때문에 원래 끝나는 시간인 6시보다 한참 지난 8시에 퇴근했어요. 짜증 나고 힘들고 지쳤지만 맡기는 팀장님도 어쩔 수 없었겠죠. 어차피 할 건데 얼굴 붉히면 뭐해요.
숲디가 그냥 잘 참았다고 위로해 주세요.’

이렇게 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목구멍까지 딱 하고 싶은 말이 딱 나오려고 하는데 참고 참고 또 참아야 되는 상황들이 있잖아요. 잘 참으셨어요. 괜히 또 얼굴 붉히기 좀 그러니까 또 본인의 회사 생활도 불편해질 수 있고 잘 참았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음악의 숲에서 이런 거 언제든지 털어놓으셔도 돼요. 그러니까 여기 또 와서 마치 임금 얘기는 당나귀기 외치듯이 음악의 숲으로 와주셔서 이렇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눈치 보지 마시고요. 시원하게 사연과 신청곡도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자 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이용해 주시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참여해 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0~] 김윤아 – 봄이 오면

김윤아의 봄이 오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4:31~]

3171 님께서

‘숲디, 예비 고2라 요즘 학원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오는데요. 지쳐 쓰러질 때 집에 도착했더니 부모님께서 준비해 주신 맛있는 집밥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바빠서 잘 챙겨 먹지 못하다가 집밥을 먹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눈물 젖은 밥 드셔봤나요?’


이제 예비 고2신데 바빠서 집밥을 잘 챙겨먹지 못했다라는 이게 좀 마음이 좀 그러네요. 이제 어떻게 보면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시는 건데 이게 또 잘 챙겨먹지, 딱 정말 많이 챙겨 먹고 해야 할 시기일 텐데 지금 바빠도 좀 이렇게 밥은 잘 챙겨 먹어가면서 공부도 하고 하셔야 될 텐데 눈물 젖은 밥 좀 잘 챙겨 드셔서 밥은 그냥 밥으로 드시고 눈물 젖은 밥 안 드시면 좋겠네요. 파이팅입니다. 예비 고2이신 또 우리 3171님을 비롯한 모든 예비 고2 분들 파이팅 하시고요.

[00:05:38~]

3930 님께서

‘숲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엄마의 생신이에요. 선물로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는 조승우 님이 나온 뮤지컬 티켓 삼열 중앙 자리를 선물해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세요. 이럴 때 보면 엄마도 진짜 저랑 다를 게 없는 소녀이신 듯. 사랑해 엄마~’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그렇죠. 사실 어머 저같은 나이일 때가 있었고 그러셨으니까 엄마가 소녀같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좀 있지 않나요. 여러분들 이 이제 부모님이랑 이렇게 있으면서 부모님이 소녀 같고 소년 같고 그렇게 보여지는 순간들이 언제인가요. 저는 그냥 저희 어머니가 가만히 서계셔도 서계시기만 해도 약간 소녀 같은 그런 느낌이 저는 들더라고요. 근데 조승우 배우님의 그 뮤지컬 굉장히 또 유명하잖아요. 저도 한 번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생각만 했는데 부럽네요. 제가 얘기만 들어도 이렇게 부러운데 어머니께서는 또 굉장히 좋아하셨을 것 같습니다.

[00:06:53~]

이진서 님께서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본격적으로 맡게 됐어요. 마케터는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트렌디 해질 수 있는 걸까요. 태승이 노재민 사람인데 당장 내일 보고해야 할 일들 때문에 잠이 안 와요.’

트렌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일단 기본적으로 sns나 이제 뭐 인터넷 기사 같은 것부터 해서 잡지 이런 것들을 보는 게 아마 가장 기본적이지 않을까 그래도 음악의 숲을 들으면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dj가 트렌디하지 못하나.. 아무튼 아무래도 마케터 일을 하시려면 유행에 민감해져야 할 필요가 있긴 할 텐데 글쎄요, 아무래도 제가 말한 것들은 아마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겠지만 그것 외에는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sns, 잡지 많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1365 님의 신청곡 이규호의 ‘세상 밖으로’ 그리고 박지윤의 ‘봄눈’.

[00:08:10~] 이규호 (Kyo) – 세상 밖으로

[00:08:11~] 박지윤 – 봄눈


[00:08:30~] 숲을 걷다 문득

<사과 껍질을 보며> – 정끝별

‘떨어져 나오는 순간 너를 감싸 안았던 둥그렇게 부풀었던 몸은 어디로 갔을까 반짝이던 살가의 땀방울은 어디로 갔을까 돌처럼 견고했던 식욕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식탁 목 모퉁이에서 사과 껍질이 몸을 뒤틀고 있다.

살을 놓아버린 곳에서 생은 안쪽으로 말리기 시작한다 붉은 사과 껍질은 사과의 살을 놓치는 순간 썩어간다. 두툼하게 살을 움켜진 청춘을 오래 간직하려는 과즙부터 썩어간다 껍질 한 끝을 집어든다 더듬을수록 독한 단내를 풍기는 철렁 누가 끊었을까 저 긴 기억의 주름 까맣게 시간이 슬고 있는데’

[00:10:00~] 나얼 – 기억의 빈자리

나얼의 ‘기억의 빈자리’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들려드린 시는요. 정끝별 시인의 <사과 껍질을 보며> 였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에서 시인들의 시를 많이 들려드리잖아요. 근데 ‘사과 껍질 보며’라던가 지난번에는 아무튼 되게 뭐라 할까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소한 순간들을 되게 집요하고 굉장히 또 뭐라 해야 될까요, 깊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참 ‘역시 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거를 오늘 또 한 번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까맣게 시간이 슬고 있는데’ 라고 이렇게 끝내는 것도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다시 한 번 들었고요. 오늘은 또 정끝별 시인의 시선을 또 들려드렸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3643 님의 신청곡입니다. 제가 굉장히 또 좋아하는 노래네요. 라디오헤드의 ‘트루 럽 웨이츠’.

[00:11:26~] Radiohead – True Love Waits

라디오헤드의 ‘트루 럽 웨이츠’ 듣고 오셨습니다.

1494 님께서

‘숲디 저 친구 집에서 얹혀 살게 됐어요. 학교 기숙사는 나와야 하고 갈 데는 없고 그랬는데요. 스키장으로 아르바이트를 간 친구가 자기 집 비어 있으니까 가 있으라고 해서 빈 집에 누워 있답니다. 친구는 다음 주까지 안 온다는데 낯선 풍경에 어색하면서도 고마워지는 밤입니다.’


주인이 없는 집에 지금 계신 거네요. 그렇구나, 저도 그 친구 이제 친한 친구 중에 이렇게 같이 있다가 그 친구 음악하는 친구인데요. 다음 날 이제 믹스를 하러 가야 된다고 해서 그 친구네 집에서 잤는데 눈 뜨고 일어나니까 없는 거예요. 근데 저도 굉장히 좀 귀찮아가지고 한 저녁까지 그 친구가 없는 남의 집에서 밥 먹고 tv 보고 했던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갑자기 왠지 무슨 마음인지 조금은 알 것 같은 아무튼 또 이렇게 힘든 순간에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건 정말 큰 복인 것 같습니다.

[00:12:48~]
2893 님께서

‘혹시 인소라고 아시나요? 인터넷 소설 소설을 얘기하는 건데요. 요즘 저는 초딩 때 빠져있던 인소들을 다시 재탕하는 중이랍니다. 소설 중에서 이 대사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근데 너 진짜 신원호랑 사귀다니 큰일 났네 나는 친구 여자친구도 빼앗을 수 있는 나쁜 놈이거든. 지금 들으면 웃긴데 이런 멘트들이 초등이었던 저를 심쿵하게 했다니 많이 어리긴 어렸나 봐요.’


저는 인소는 한 번도 안 읽어본 것 같아요. 주변에서 좀 이렇게 인소 하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던 것 같은데 보통 이제 학교 다닐 때는 여자 애들이 이제 인소를 많이 읽었던 걸로 기억하고 저희 누나들도 읽었던 것 같은데 굉장히 오글거린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대사만 해도 나는 친구 여자 친구도 빼앗을 수 있는 나쁜 놈이거든 이거부터가 저는 왠지 못 볼 것 같습니다.

[00:13:55~]
2029 님께서

‘숲디 만화책 좋아하세요? 서울 강동구에는 벽화를 만화로 가득 채운 동네가 있는데요. 거기에 가면 구에서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 승룡인의 카페가 있답니다. 1층에서는 차를 마실 수 있고 2층은 은하철도 구구구 슬램덩크 캔디 같은 옛날 만화책부터 최근 만화책까지 만화책으로만 가득 채워진 곳인데요. 좋은 건 이용료가 무료라는 점 공유하고 싶어서 사연 보내봐요. 근데 예전 만화책들은 지금 봐도 스토리가 탄탄한 게 문학책 못지않게 훌륭한데 어른들은 왜 본다고 혼내셨을까요.’

저도 만화책을 보긴 봤는데 사실 그렇게 몇 건 안 되는 것 같아요. 봤던 만화책 만화 종류도 별로 안되고 그렇게 막 푹 빠져 있었던 적은 딱히 없어요.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애니메이션을 오히려 더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이제 뭐 어린이 채널 같은 거에서 애니메이션을 더 많이 봤는데 요즘 오히려 좀 만화 카페 같은 게 많이 생긴 것도 같더라고요.

약간 향수를 느껴서 찾아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걸로 아는데 그러게요 굉장히 좀 스토리가 탄탄한 만화들 명작인 만화들이 많은데 무턱대고 어른들이 이제 혼내시는 것도 얼핏 좀 이해가 안 되는 것도 같구요. 지금은 안 혼나겠죠. 이제 뭐 우리가 어른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까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오랜만에 연주고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고상지의 ‘포 우나 카베사’.

[00:15:41~] 고상지 – Por Una Cabeza

고상지의 ‘포 우나 카베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6:00~]

김민소 님께서

‘숲디 저 지금 공부하면서 듣고 있어요. 저 서울대 가서 아나운서 되면 손흥민 선수가 저랑 결혼해줄까요. 제 꿈은 손흥민 선수와 결혼하는 겁니다.’
꿈은 정말 그 제약이 없어요. 꿈은 꿀수록 아름다운 것이니까 그 꿈을 간직하시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꼭 아나운서가 되시고요. 꼭 그 뭔가 꿈을 또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16:36~]
9089 님께서

‘소개받은 첫날 바로 만나자던 이상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꼈어요. 마음이 없어 보이진 않은데 헷갈리게 하는 게 답답해서 제가 술 한 잔 하자 했고 저는 제 마음을 말했어요. 근데 그날 이후 연락이 끊겨서 차였구나 나쁜 놈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려고 했는데요. 그게 잘 되지 않아 다시 연락을 했고 보고 싶다던 영화를 핑계로 만날 약속을 잡았습니다. 상처받기 싫어서 그냥 오빠 동생 사이라고 최면을 걸면서 만나러 갔는데 그 사람 또 설레게 쳐다보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도 꾹꾹 참고 데려다 주는 차 문을 꽝 닫아버리고 집까지 잘 왔는데 도착한 문자 조금 더 있다 갔으면 사귀자고 할 뻔 했어. 그렇게 저희는 2월 14일 새벽 3시, 1일이 되었습니다. 숲디 일하면서 음숲 듣고 있을 오빠한테 전해주세요. 마음 말해줘서 고맙고 오빠 우리 잘 해보자.‘

역시 발렌타인 데이에 탄생하는 커플들이 좀 있는 것 같네요. 남자분이 좀 돌려 말하는 스타일이신 것도 같고 사귀자고 할 뻔했었는데는 또 뭐야 아무튼 뭐 잘 됐다고 하니까 축하드리고요 남성분께서 이제 좀 굉장히 좀 고단수인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00:18:00~]

자연 님께서

‘숲디, 방콕에 한 달 살기를 하러 왔는데요. 4일째가 되니 한국 음식도 생각나고 한국 방송이랑 노래도 듣고 싶어서 라디오를 깔았어요. 근데 4일 동안 계속 한 카페에서 만난 이탈리아 친구가 발렌타인 데이에 장미꽃이랑 초콜릿 케이크을 사다 주더라고요. 카페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길래 따라 불렀더니 자기도 좋아하는 노래라고 웃으면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같이 대화하는데 너무 설렜어요. 제 썸 응원해 주세요.’

어떻게 보면 좀 영화 같은 사연이기도 했네요. 이탈리아 친구가 그래요. 같은 카페에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그리고 좀 낭만적인 이야기 이렇게 만나니까 제 마음도 약간 이렇게 콩닥콩닥 하는 것 같은데 응원하겠습니다. 썸이 꼭 잘 돼서 우리 음악의 숲에 또 성공한 썰을 풀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올리비아 옹의 ‘메이킷 위디’.

[00:19:11~] Olivia Ong – Make It With You (올리비아 옹 – 메이크 잇 윗 유)

올리비아 옹의 ‘메이킷 위드 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조동진의 그렇게 10년.

[00:19:30~] 조동진 – 그렇게 10년


[00:20:3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윤종신의 몰린 2입니다. 2018년 월간 윤종신 12월호였고요, 이 노래는 이제 이규호 씨의 작사 작곡 곡입니다. 보컬이 노래로 윤종신께서 참여 윤종신 님께서 또 참여를 하셨고요.

일단 가사가 너무 아름답고 이 멜로디를 제가 참 좋아하는 멜로디여서 한동안 좀 이렇게 오래 들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좀 애착을 많이 갖고 있는 월간 윤종신의 노래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께도 혹시 모르시는 분들께 나눠드리고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윤종신의 몰린 2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1:40~] 윤종신 – 몰린2


190217(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0~] Rachael Yamagata – Be Be Your Love
  • [00:04:26~] Kent1- Sverige
  • [00:07:21~] 브로콜리너마저 – 졸업
  • [00:XX:XX~] 이소라 – 신청곡 (Feat. SUGA of BTS)
  • [00:10:55~] 종현 (JONGHYUN) – 우린 봄이 오기 전에 (Before Our Spring)
  • [00:15:01~] Michael Buble – Love You Anymore
  • [00:19:09~] 커피소년 –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Feat. 하은)
  • [00:XX:XX~] Jeff Bernat – Call You Mine (Feat. Geologic Of The Blue Scholars)
  • [00:21:35~] 우원재 – 시차 (We Are) (Feat. 로꼬 & GRAY)
  • [00:23:34~] Eric Benet – Still With You

talk

선거나 설문조사 결과에서 많이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통계에서 쓰이는 ‘오차범위’라는 용어인데요.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을 만들 때에도,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 예보에서도 이 수치를 줄이려고 했습니다. 오차 범위가 작을수록 정확하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확실하게 알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지 아닌지, 저 사람이 날 좋아하는 건지 아닌 건지. 오차 범위가 아무리 작아도 0이 되지 않는 이상 불안하고 겁이 나는데요.

지금 이 순간 너무 정확해서 불안하고 겁나는 사실도 있죠.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거.

그래도 끝까지 함께해 주실 분들이 많을 거라는 저의 기대와 소망도 한 치의 오차가 없길 바라는 숲입니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Rachael Yamagata – Be Be Your Love (레이첼 야마가타 – 비 비 유얼 러브)

2월 17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레이첼 야마가타 ’비비 유얼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제 자고 일어나면 월요일이 올 텐데 월요일이 온다는 사실은 오차 범위가 전혀 없죠. 그래도 이렇게 또 한 시간 동안 월요일 맞이하기 전에 우리 한 시간 동안 따뜻하게 또 잘 걸어봤으면 좋겠습니다.

[00:02:40~]

2460 님께서

‘숲디 이제 다음 달이면 대학 4학년이 돼요. 이젠 진로를 정하려고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요.
문뜩문뜩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헛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이 길이 맞는지 두려운데요.
힘든 한 해가 되겠지만 숲디 라디오 들으며 잘 견뎌볼게요. 불확실한 진로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 다 같이 힘냅시다.’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본인의 또 힘든 점도 이야기하시면서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들과 같이 힘내자고 이렇게 따뜻한 사연 보내주셨습니다. 시작부터 굉장히 따뜻한 것 같은데 우리 2460 님도 힘내시고 우리 또 많은 비슷한 고민들, 걱정들 하시는 분들 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이야기와 신청곡 나눠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생각에 한 치의 오차가 없길 바랍니다. 참여해 주실 곳은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26~] Kent – Sverige (켄트 – 스베리에)

켄트의 ‘스베리에’ 듣고 오셨습니다. 3523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이 ‘스베리에’ 라는 단어가 스웨덴 말로 스웨덴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스웨덴 밴드의 음악을 듣고 오셨고요.

[00:05:03~]

박수진 님께서

‘숲디,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를 봤는데요. 정말 재밌어서 막 웃다가 너무 웃어서 가슴에 담이 왔어요. 갑자기 당기고 아프더니 날이 갈수록 더 많이 아파와서 병원에 갔는데요. 간호사님께 웃다가 담 걸렸다고 하니 웃으시더라고요.’

영화가 얼마나 재밌었으면 그렇게 가슴에 담이 올 정도로 그래요 간호사님께서 듣고 약간 피식할 만한 사연이긴 하네요. 안 쓰던 근육을 좀 쓰면 오는 게 담 일 텐데 평소에 좀 많이 웃으셔야겠어요. ‘평소에 많이 안 웃으셔서 담이 오신 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음악의 숲에서 담이 걸릴 정도로 많이 웃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까지 웃기진 못하겠지만요.

자, 7135 님께서

‘숲디! 작은 딸이 이번에 졸업을 해요. 딸이 100일 때부터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다른 부모보다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항상 미안했는데요. 어느덧 훌쩍 커서 고등학생이 됐네요. 항상 씩씩하고 밝고 집안일까지 도와주는 속 깊은 우리 막내 딸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다빈아~ 엄마가 많이 사랑한다.’

아,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졸업한다는 사연이 꽤 많이 왔어요.

7071 님께서는,

‘이번에 아들 둘이 졸업을 합니다. 큰 아이는 중학교를, 작은 아이는 초등학교를요. 금요일과 월요일로 졸업식이 겹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에요. 숲디가 해석이와 보석이의 졸업을 축하한다고 말해주세요!’

졸업하는 당사자의 사연보다 이제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아무튼 졸업하시는 분들 다들 축하드리고 이제 앞으로 또 맞이할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고 잘 헤쳐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아까 7135 님 그, 다빈이 그리고 해석이와 보석이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음악을 그러면 듣고 올게요. 브로콜리 너마저 의 ‘졸업’ 그리고 이지혜 님의 신청곡입니다. 이소라 피처링 슈가의 ‘신청곡’.

[00:07:21~] 브로콜리 너마저 – 졸업

[00:XX:XX~] 이소라 – 신청곡 (Feat. SUGA of BTS)
(*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브로콜리 너마저 의 ‘졸업’, 그리고 이소라 피처링 슈가의 ‘신청곡’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7:49~]

최성희 님께서

‘신나게 곰 젤리를 질겅질겅 씹어 먹다가 금리가 빠졌어요. 예전에 임신한 동생 앞에서 빅땡 버거 약 올리며 먹다가 이 빠져 본 이후로 십수년 만이네요. 동네 치과들이 예약이 다 꽉 차서 겨우겨우 낑겨 넣어 내일 치과 가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아 젤리를 드시다가… 그래요. 조심하셔야겠네요. 이제 한 번만 그랬던 것도 아니고 벌써 두 번째 그러신 거면… 음.

저는 그런 경험이 없는데 제 친구가 한 번 오징어를 먹다가 제 보는 앞에서 아마 앞니가 빠졌을 거예요. 오징어를 씹다가 앞니가 빠져서 이제, 이제 대체할 수 있는 그거를 치아를 이렇게 한동안 차고 다녔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렇게 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떠오르는 사연이었네요.

저희 매니저 형은 한번 오돌뼈 먹다가 진짜 한동안 정말 고생했거든요. 자꾸 옆에서 끙끙 앓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아무튼 이런 거 좀 은근히 좀 조심해야 되더라고요. 별거 아닌 것 같은 젤리 먹다가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아무튼 좀 잘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 최유리 님께서

‘숲디 다이어트하며 마음껏 먹으려고 두부를 종류별로 가득 샀어요. 연두부, 순두부, 부침두부, 포두부 건두부, 쌈두부,까지 이거 다 먹어도 두부처럼 몰캉몰캉 살이 찌진 않겠죠. 내일부터 다이어트 1일인 모든 이들에게 응원 부탁드려요.’

내일부터 다이어트 1일 시작인 분들 아주 많을 거고 그분들은 아마 그 다음 날도 1일일 수도 있을 텐데 뭐든지 뭐 살이 안 찌는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합니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다이어트를 반드시 꼭 성공하시기를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보내드릴게요.



자 1494 님께서

‘저 새로운 학교에 가요. 편입에 성공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적응은 잘 할 수 있을지 아싸가 되는 건 아닌지 새내기도 아닌 헌내기로 시작하는 새 학교가 점점 걱정돼요. 그래도 저의 발랄함으로 학교 부실수 있겠죠?’

학교를 부수면 안 되긴 하는데(웃음) 그래도 뭐 한 번 경험을 해본 일이니까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발랄한 성격이시라면 혹시나 그게 본인만의 생각이 아니길 바라고요 잘 적응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실 뭐 편입하신 분들 많잖아요. 그래서 별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적응을 꼭 잘하시기를 바랄게요.

우리는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겠습니다.
김 아영 님의 신청곡이네요. 종현의 ‘우린 봄이 오기 전에’.

[00:10:55~] 종현 (JONGHYUN) – 우린 봄이 오기 전에 (Before Our Spring)

종현의 ‘우린 봄이 오기 전에’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1:24~]

3349 님께서

‘숲디 어려서 과학 동화 같은 거 읽을 때 미래 세계에서는 모든 일을 로봇이 대신 해줄 거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저 마트에 갔다가 처음으로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를 마셨어요. 신기해서 재미삼아 한 번 마셔봤는데 값도 싸고 보는 재미도 있고 심지어 맛도 있더라고요.’

아… 로봇이 내려지는 커피 저도 영상으로는 접한 것 같은데, 굉장히 인간미 넘치는 로봇이더라고요 이렇게 따라주다가 마지막에 탈탈탈 털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인간미까지 탑재된 로봇이구나를 생각했는데… 맞아요.

어렸을 때 과학동화 같은 거 저도 초등학교에서 많이 읽었었거든요. 뭐 그 책이 <WHY?>라는 책이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거기서 나왔던 어떤 미래의 모습이 지금과 조금 많이 겹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아 생각 그 만화에서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빨리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무튼 저도 커피는 못 마시지만 이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 먹어보고 싶긴 하네요.
이제 마트의 직원도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정유리 님께서

‘저희 부모님은 조그만 비누 공장을 하세요. 예전에는 일도 많아서 직원도 많고 그랬는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부모님 두 분이서 공장을 꾸려나가시는데요. 얼마 전에 큰일이 들어와서 이 시간까지 저도 함께 일하는 중이랍니다. 몸은 정말 피곤하고 고되지만 오랜만에 부모님이 기운차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아요. 이 기운 오래갈 수 있게 숲디가 응원해주세요.’

일단 너무 다행이네요. 축하드리고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정말 기분 좋은 일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시간까지 일하시는 거 보니까 좀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앞으로 또 이 기운을 좀 오래오래 이어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의 숲에서 응원의 숲? 음악의, 응원의 숲 코너 이름 괜찮겠는데요.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00:13:44~]

5788 님께서

‘숲디 얼마 전부터 저희 집에 할머니께서 와 계세요. 할머니랑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게 요즘 제일 재밌는데요. 제가 할머니 앞에서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우는 과자 있으면 가져와 보라고 하시는 거예요. 의인? 그게 뭐지 했는데 아무도 안 먹어서 인기 없는 과자를 우는 과자라고 하시는 거 있죠. 할머니만의 표현이 너무 귀여워서 이야기하다 보면 자꾸 웃게 돼요.’

우는 과자 되게 참신한 표현이에요. 진짜 표현력이 장난이 아니신 것 같은데 이게 진짜 신조어만 있는 게 아니라 어른들만의 재밌는 어떤 단어들도 있는 것 같아요. 할머니와 이야기 어르신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되게 뭐라 할까 머리를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별것도 아닌 이야기들에서. 아무튼 우는 과자 맛있게 드시고요.

우리는 우는 곡이 없도록 음악을 또 틀도록 하겠습니다. 0317 님의 신청곡이네요. 마이클 부블레의 ‘러브 유 에니모어’.

[00:15:01~] Michael Buble – Love You Anymore (마이클 부블레 – 러브 유 애니모어)


마이클 부블레 ‘러브 유 애니모어’ 듣고 오셨습니다.

익명을 요청하신 분께서
‘친한 오빠가 결혼한다고 해서 만나고 왔어요. 제가 4년 동안 짝사랑한 오빠 오빠였는데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사실 그때 서로가 마음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꽤 지난 시간이지만 참 씁쓸하고 아련한 밤이네요.’

아… 왜 이제 와서 그 얘기를 나눴을까요. 괜히 마음만 씁쓸하고 아쉽게 그래도 뭐 속마음을 알 수 있게 된 건 좋은 것 같지만 역시 사랑은 타이밍인 것 같기도 하고요. 마음을 이렇게 안고 있는 것 그리고 전달하는 것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그래도 축하는 해 드리고 오셨을 텐데… 저였어도 진짜 기분이 이상했을 것 같네요. 집에 들어오는 길에 ‘내가 조금만 빨랐더라면…’ 약간 이런 생각도 들 것 같고… 그래요., 뭐 어떤, 다음 사랑에서는 꼭 타이밍이 맞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16:32~]

4073 님께서

‘제 이름은 김수진인데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같은 이름인 사람이 주변에 꼭 한두 명은 있어서 오해를 받기도 하고 김수진 A, B 아니면 1, 2로 불렸는데 그게 참 싫었어요. 그래도 조금 위로가 되는 건 최근에 아주 귀엽고 예쁜 다섯 살 꼬마 아가씨를 만났는데요. 그 아이 이름도 김 수진이라 요즘 쓰는 거 보니 이름이 요즘 요즘도 쓰는 거 보니 예쁜 이름이긴 한가 보다 싶더라고요 딸에게 예쁜 이름 지어주고 싶었을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김수진A, 혹은 김수진1로 잘 지내보려 합니다.’

음… 그런 아기 이름을 딱 보면서 위로를 받았다고 그래요. 아까 사연에서도 박수진 씨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좀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이름이긴 하죠. 그래도 뭐 꼬마 아가씨와 함께…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생각보다 흔한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학창시절 하거나 할 때는 주변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는 못 봤던 것 같아요. 오히려 이제 사회에 나와서 정승환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그래도 한 두세 명 정도는 본 것 같은데 음…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으면 좀 기분이 이상할 것 같긴 해요. 정승환1, 정승환A 뭐 이런 식으로 불리면… 음.



8957 님께서

‘숲디 저 2월을 마지막으로 4년 동안 일한 직장을 그만둬요. 이곳이 첫 직장이라 좋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요. 경력직을 알아보면서 제가 꽤 좋은 조건에서 일했구나 싶더라고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영화 보면 먹다 지쳐 한량처럼 늘어지게 잠도 자볼 거고요. 퇴직금으로 엄마랑 해외여행도 가볼 거고, 걸스힙합도 배워보고, 그동안 못 해본 것들 이뤄보려고요. 앞으로 펼쳐질 제 꽃길을 응원해주세요.’

그래요, 열심히 일하신 만큼 제대로 쉬는 것도 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앞으로 또 새롭게 맞을 또 새로운 환경들 꽃길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오죠. 김윤정 님의 신청곡, 커피소년의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그리고 5521 님의 신청곡입니다,제프 버넷의 ‘콜 유 마인’.

[00:19:09~] 커피소년 –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Feat. 하은)

[00:XX:XX~] Jeff Bernat – Call You Mine (제프 버넷 – 콜 유 마인)

(*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커피 소년의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그리고 제프 버넷의 ‘콜 유 마인’ 듣고 오셨습니다.

[00:19:34~]

5846 님께서

‘갓 스무 살이 된 딸이 처음으로 친구들과 술을 마셨는데요. 자기 주량도 모른 채 좀 많이 마셨나 봐요. 너무 걱정돼서 데리러 갔는데 차를 타자마자 쓰러졌어요. 조금 전에 겨우 집에 데리고 와서 재웠네요. 앞으로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할 딸이 많이 걱정되는 밤입니다.’

음~ 사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많이 걱정이 되시는 게 당연한데, 사실 누구나 이렇게 시작하지 않나 싶어요. 그러니까 좀 비슷하게 자기 주량을 당연히 모르니까 막 먹다가 이렇게 한번 또 데여보면서 그러면서 점점 조절을 해나가고 그런 게 아닌가? 왜, 어른한테 술 배워야 된다는 말도 있고 그러잖아요.

음,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술 마실 때는 제 주량을 몰라서 되게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조절을 잘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취해도 정말 멀쩡하다’라는 얘기를 참 많이 들어서. 주변에서 이제 저는 사실 굉장히 취해서 다음 날 기억이 안 나는데 ‘어제 너무 취했었다’ 얘기하면 주변에서 전혀 몰랐다고~ 그 정도로 이제 조금 많이 좀 조절이 되는 그런 시기인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거예요.

8137 님께서

’숲디, 저도 곧 오로라 보러 아이슬란드로 떠나요. 대학생인데 알바에서 모은 돈 탈탈 털어서 떠납니다. 사실 부모님께 조금 빌리기도 했어요. 돈은 나중에 갚을 수 있지만 시간은 빌릴 수 없으니까요. 좋은 여행이 되라고 응원 부탁드려요.‘

아…부럽네요. 저보다 먼저 아이슬란드로 가서 멋진 오로라 보고 오시기를! 지금 아마 지금 가서 보시면 그래도 괜찮으실 것 같은데 아… 부럽습니다. 잘 다녀오셔서 어떠셨는지 또 음악의 숲에 사연 나눠주세요.

음악 한 곡 더 듣겠습니다. 김가은 님의 신청곡 우원재의 ’시차‘.

[00:21:35~] 우원재 – 시차 (We Are) (Feat. 로꼬 & GRAY)

[00:22:3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릭 베넷의 ’스틸 위드 유‘라는 곡입니다.

사실 제가 고등학교 음악학원 다닐 당시에 선생님께서 아마 한, 두 번째인가로 내주셨던 카피곡이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때 당시에는 정말 어렵게, 힘들게 이 노래를 불렀던 터라 한동안 좀 멀리 했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이렇게 좋은 곡이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추억도 담겨있는 곡이기도 하고, 아마 많은 분들이 또 아실 만한 곡이기도 하지만 또 한 번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그럼 저는 에릭 베넷의 ’스틸 위드 유‘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3:34~] Eric Benet – Still With You (에릭 베넷 – 스틸 위드 유)


sns


19021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3~] Bruno Mars – Count On Me
  • [00:07:33~] Kings Of Leon – Use Somebody
  • [00:11:53~] Ariana Grande – 7 rings
  • [00:16:28~] 일레인 – Falling
  • [00:20:45~] JAY-Z – Empire State Of Mind (Feat. Alicia Keys)
  • [00:24:00~] Adele – Million Years Ago
  • [00:31:00~]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 [00:33:06~] 못 – 날개

talk

주위에 이런 친구들이 꼭 있죠. 친구들끼리 있을 땐 험한 말도 막 하고 털털하다 못해 헐렁하고 지저분하기까지 한데요. 이성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180도 바뀝니다. 고운 말만 쓰고 점잖아지고 깔끔하게 돌변해서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죠.

가식적인 게 좋은 건 아니지만요. 평소보다 더 공손해지고, 더 잘 웃고, 더 착해지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한다면 꼭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서 잘 보이고 싶고, 좋아서 신경 쓰이고, 좋아서 나를 바꾸는 그 마음이 거짓이 아니라면 더더욱 괜찮구요.

저도 좋아하는 마음에 평소엔 안 하는 거 여기서 하죠. 개그, 밀당, 교태. 바람직한 가식은 칭찬해 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Bruno Mars – Count On Me (브루노 마스 – 카운트 온 미)

2월 16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브루노 마스의 ‘카운트 온 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여러분들은 어느 쪽에 속하나요? 친구들이랑 되게 편한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정말 편하게 뭐 말도 막 하고 굉장히 또 헐렁하고 지저분하고 그러다가 이제 이성이나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근데 사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이런 어떤 차이는 있지 않나,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다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뭐 가식이 좋은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취지가 나쁘지 않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음악의 숲만 하면 굉장히 또 평소보다 괜히 목소리도 멋있게 내려고 이렇게 ‘안녕하세요.’ (중저음으로) 이렇게 하고 그러는데 여러분들께서 좋게좋게 바라봐주시고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토요일은요.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의 선곡으로 함께하는 ‘밤의 조각들’ 기다리고 있죠. 잠시 후에 만나볼 거고요.


평소에는 연락 잘 안 하시는 분들도 이 시간에는 180도 돌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7~] 밤의 조각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인생은 3F 덕분에 행복하다. 패밀리, 프렌드, 푸드. 이 시간 우린 3N의 완벽한 조화 덕분에 행복하죠. 나이트, 나인, 노래. ‘밤의 조각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 죽은 치킨도 살린다는 에어프라이어처럼 이분의 선곡에 들어가면 모든 노래가 생명을 얻죠. 선곡계의 신세계, 선곡계의 에어프라이어 디어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열심히 살았어요.

숲디 : 앨범 작업은 잘 돼가고 계시고요?

나인 : 네. 잘 돼 가고는 있는데 갈수록 이제 피곤이 몰려오고 있어요.

숲디 : 네, 지금 되게 피곤해 보여요.

나인 :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자가지구.

숲디 : 헤엑~ 잠을 못 주무신 거예요?

나인 : 그러니까 어제 밤에 뭘 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잠이 막 안 오더라고요.

숲디 : 좀 예민해지고 그러시니까.

나인 : 그랬나봐요. (숲디 : 하아~) 그래가지고, 그랬네요. 세상에!

숲디 : 안 그래도 어쩐지 좀 평소에 안 쓰시던 캡 모자도 쓰시고.

나인 : 오늘 너무 추레할까 봐 캡모자를 썼어요.

숲디 : 멋있어요. 약간 힙합 하시는 분 같기도 하고요.

나인 : 하하하! 그래요?

숲디 : 자,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 또 열심히 또 한 번 달려볼 텐데, 오늘의 주제는 뭘까요?

나인 : 달려보자는 말이 어울리는 주제예요.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네,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은 노래!

숲디 : 아아~ 그렇네요.

나인 : 이게 오늘 주제입니다.

숲디 : 카아~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은 노래, 진짜 차 안에서 딱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은 노래가 있죠.


나인 : 있어요.

숲디 : 딱 차에서 들으면 딱 무드가 확 잡히는.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래요. 요즘 차 안에 있는 시간이 좀 많으신가요?

나인 : 주로 저는 택시를 잘 타는데.

숲디 : 운전을 혹시 하세요?

나인 : 운전도 해요. 운전도 하는데 택시를 요즘에 많이 탔어요. 근데 그럴 때마다 음악이 조금 좋았으면 참 좋겠다 이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숲디 : 자꾸 약간 트로트 같은 거 많이 나오고 그러잖아요.

나인 : 트로트도 좋아는 하는데 그냥 어떤 취향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좀 했었는데 그래서 오늘 이런 주제로 가져오게 된 것 같아요.

숲디 : 오히려 이제 택시 같은 데 정말 기대 안 하고 타잖아요. 사실 뭐 택시 음악 들어서 타는 것도 아니고.

나인 : 그렇죠.

숲디 : 그런데 갑자기 이 노래가 나와? 라는 그런 순간에 딱 맞닥뜨리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요.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차 안에서 어떤 노래를 들으면 될지 많은 분들께 지금 차 안에서 이동 중이신 분들도 꽤나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나인 : 그렇죠. 그렇죠.

숲디 : 그분들께 또 좋은 선곡이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첫 번째 노래는 고속도로. (작게 웃음)

숲디 : 고속도로.

나인 : 고속도로에서 들으면 아주 괜찮을 것 같아요. 밴드 킹스 오브 리온의 ‘유즈 섬바디’라는 곡입니다.

숲디 : 캬아~ 정말 고속도로에서 들어야 되는 노래네요. 골목길에서는 조금 별로 기분이 안 날 것 같고.

나인 :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킹스 오브 리온의 노래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유즈 섬바디’

[00:07:33~] Kings Of Leon – Use Somebody (킹스 오브 리온 – 유즈 섬바디)

숲디 : 킹스 오브 리온의 ‘유즈 섬바디’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이 노래를 고속도로에서 이제 듣고 있으면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나인 : (웃음) 무자비하게 운전할 것 같고. 그러면 안 되긴 하는데.

나인 : 과속할 위험이 있죠. 맞아요. (웃음)

숲디 : 이분들이 요즘 좀 뜸하신 것 같더라고요.

나인 :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노래 선곡하면서 찾아봤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 노래가 2008년에 발매한 곡이더라고요.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숲디 : 그렇게나 됐군요.

나인 : 그런데 제가 이 앨범을 정말 좋아해요. ‘온리 바이 더 나이트’라는 앨범인데 이 앨범이 진짜 첫 트랙부터 그냥 명곡이 시작되는데 정말 차 안에서 듣기 좋은, 근데 좀 굉장히 미국적이라서 옆에 이렇게 미국 사막이 펼쳐져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숲디 : 도로 하나만 딱 있고 옆에는 그냥 다 확~

나인 : 그냥 황폐하게 그런 것들이 상상이 좀 되는 그런 앨범입니다. 미국의 개러지 록 밴드고요. 재밌는 거는 이제 이 밴드가 보컬, 베이스, 드럼이 이제 삼형제예요.

숲디 : 아~ 그렇구나.

나인 : 그리고 기타는 사촌입니다. 그래서 정말 패밀리 밴드라고 할 수 있죠.

숲디 : 그때 그 패밀리 오브 이어였나요? (나인 : 그렇죠.) 약간 그런 느낌이네요.

나인 : 근데 이 친구들이 더 심해요. 왜냐하면 단 한 명도 이제 세션이 없고 다 핏줄로 이어진.

숲디 : 진짜 혈육 혈육 밴드네요.

나인 : 그렇죠. 그런데 처음에는 드러머가 이 노래를 했었는데 드러머가 큰 형이었나 그랬을 거예요.
제 기억에 그랬었는데 이제 노래를 못한다 약간 이래서 지금 이제…

숲디 : 하극상이 일어났군요.

나인 : 그쵸. 보컬 기타 케일럽 팔로윌이 내가 노래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노래를 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숲디 : 그러면 여기서는 큰 형님이 노래하신 게 아닌 건가요?

나인 : 그렇죠. 이 노래는 이제 케일럽 팔로윌이 한 거니까 드러머는 이제 노래를 잘 하지 않고요. 물론 이제 코러스는 하고요. 이 앨범으로 이제 그래미 레코드 어브 더 이어 그리고 베스트 락송 부문 수상을 했습니다. 2009년 일이죠. 10년 전에 굉장히 인정받았던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근데 진짜 10년 전 곡이긴 하지만, 이상한 게 저는 그러니까 장르에 굳이 차별을 두는 건 아니지만요. 락음악은 그냥 옛날 음악도 계속 좋은 것 같아요. 이상하게.

나인 : 시대, 트렌드를 좀 덜 타죠.

숲디 : 그런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이제 모두 다 리얼로 녹음을 하잖아요. 드럼, 베이스, 기타를. 그러다 보니까 아무리 트렌드를 입히더라도 원래 가지고 있는 소리가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을 좀 덜 타는 게 아닌가 유행을 덜 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숲디 : 네.) 당시에 이제 이 킹스 오브 리온이 나왔을 때 오아시스와 라디오 헤드가 정말 이 밴드를 극찬을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저도 제 기억에 이제 남자 락커들이 이 킹스 오브 리온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남성성이 느껴지나 봐요.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도 좋아했지만.

숲디 : 약간 뭔가 저 형처럼 되고 싶다. 약간 이런 걸 불러일으키는.

나인 : 그런게 있나봐요. 그래서 정말 이 곡도 지금 들으신 곡도 훌륭하지만 이 앨범은 정말로 명반이니까 나중에 한 번 쭉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이 노래를 시작으로 이제 차 안에서 특히 고속도로에서 이 앨범을 쭉 들으시는 걸 권장해드리고 싶은 첫 번째 곡이었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그럼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지금 빌보드에서 난리가 난 곡이죠. 현재 3주 동안 빌보드 100 차트 1위를 하고 있는 곡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라는 곡이에요.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

[00:11:53~] Ariana Grande – 7 rings (아리아나 그란데 – 세븐 링스)

숲디 :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하아~ 굉장히 독특하네요.

나인 : 뭐랄까, 전개가 별로 없죠. 그냥 쭉 계속 나른하게 가는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숲디 : 네.

나인 : 저는 몰랐는데 이제 노래 나가면서 우리 숲디가 저한테 알려줬네요. 이 ‘세븐 링스’가 앞부분에 멜로디 벌스가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노래랑 노래 같다고 해서 지금 찾아봤는데 ‘마이 페이보릿 띵스’라는 노래의 벌스를 차용을 한 거였네요.

숲디 : 어쩐지 굉장히 낯익은, 저는 사실 이 노래 처음 들어보거든요. 근데 이제 제가 워낙에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를 좋아해서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까지 다 기억을 하거든요. 아이들이 천둥 번개 소리가 무서워서 마리아한테 이제 피신을 와요. 방에서 이제 막 무섭다고. 근데 이제 이렇게 무서울 때는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라, 그런 기분이 나아질 것이다. 그러한 내용의 장면에 이제 그러한 내용의 노래였는데.

나인 : 네.

숲디 : 엇! 표절인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런 건 아닐 것 같고.

나인 : 그러니까요.

숲디 : 좀 그런 굉장히 좀 클래식한 노래를 차용을 해서 이러한 현대적인 사운드를 입힌 게 너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겠네요. 저도 사운드 오브 뮤직을 봤지만 그 멜로디가 기억이 안 나는데 숲디는 진짜 그 영화를 좋아했나봐요.

숲디 : 너무 좋아했죠.

나인 : 그랬구나. 이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는 지금 벌써 정규 다섯 번째 앨범이랍니다. ‘땡큐 넥스트’라는 앨범에 ‘세븐 링스’라는 곡이 수록이 돼 있는데요. 빌보드뿐만이 아니라 지금 유럽 전 세계 각지에서 이 노래가 지금 사랑을 받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차트 100위 안에 두 곡이나 꾸준히 머물고 있더라고요.

숲디 :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거의 지구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라고 봐도 무방한 (나인 : 그렇죠. 하하) 그런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지구인의 가수인 거잖아요. (나인 : 웃음) 지구짱. 약간 그런 느낌.

나인 : 그러네요. 이 곡은 제가 느낄 때는 쇼핑하러 갈 때 들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이유가 가사에 있는데요. 가사가 ‘아이 씨잇, 아이 라이킷, 아이 원잇, 아이 가릿’. 난 갖고 싶어, 갖고 싶은 거 있으니까 가질 거야! 그게 계속 반복으로 나와요. 그래서 나 돈 많이 벌었다. 나 갖고 싶은 거 다 가질 수 있다라는 그런.


숲디 : 아리아나 그란데면 뭐. (나인 : 그렇죠. 하하하) 백화점을 갖겠죠.

나인 : 그렇죠. 근데 그런 스웩을 하는 곡으로 또다시 정말 오랫동안 1위를 하고 있다는 게 또 상당히 재밌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빌보드 차트 1위를 한 번 하면 손자까지 먹고 산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감탄) 근데 지금 뭐 그런 스웩하는 곡으로 3주 동안 1위를 하고 있으니까요.

숲디 : 또 뭐 이번이 처음도 아니지 않나요?

나인 : 그렇죠. 처음도 아니죠. 그러니까 정말 대단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숲디 : 멋집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래미 시상식이 열렸었잖아요. 거기서는 ‘스위트너’라는 앨범으로 베스트 팝보컬 앨범상을 수상을 했고요. 시상식 참석을 또 불참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원래는 공연을 하기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그래미 어워드 프로듀서랑 싸웠다고 합니다. (숲디 : 아아~) 선곡 선곡 때문에 싸웠대요. 그래서 안 해요, 안 할래요 이렇게 바로 불참을 했다고 합니다.

숲디 : 그것도 좀 나름 스웩이네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역시 멋있는 멋있는 누님이십니다.


나인 : 맞습니다.

숲디 : 그란데 누나. 알겠습니다. 그란데 누나까지 만나봤고요. 세 번째 노래 어떤 노래를 또 차에서 들으면 좋을지?

나인 : 캬아~ 이 노래는 진짜 차에서 들으면 제일 좋을 노래일 수도 있겠네요. 일레인의 ‘폴링’이라는 곡 가져왔습니다.

숲디 : 으음~ 일레인.

나인 : 네. 들어보셨나요? 일레인이라는 가수.


숲디 : 아~ 예, 들어봤죠.

나인 : 그렇군요.

숲디 : 근데 이 노래는 못 들어본 것 같은데 아마 들으면 이 노래!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한번 음악을 들어보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게요. 일레인의 ‘폴링’.

[00:16:28~] 일레인 – Falling (폴링)

숲디 : 일레인의 ‘폴링’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영국 아일랜드 이쪽 그냥 여가수 같은 느낌.

나인 : 맞아요. 그런데 국적은 우리나라 사람인 일레인. 이름이 일레인이다 보니까 외국 분인 줄 아시는 분도 계실 텐데.

숲디 : 가사도 다 영어기도 하고요.

나인 : 그렇죠. 맞아요. 근데 우리나라 싱어 송 라이터입니다. 한국사람.

숲디 : 한국 사람. 이 노래는 약간 좀 아침 시간에 고속도로 같은 데 좀 출근하는 그런 길에 들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나인 : 맞아요.) 갓길에 세워놓고 멍하니 듣고 있기도 좋을 것 같고.

나인 : 막힐 때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막힐 때도 음악이 좋으면 좀 스트레스가 덜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저도 생각을 하면서 골라봤습니다. 최근에 미스터 선샤인이라는 OST를 또 해가지고 (숲디 : 아! 그래요?) 그걸로도 또 이름을 굉장히 많이 알리기도 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던 우리 잠깐 노래 나갈 때 말씀하셨던 너목보라는 프로에서도 나왔었고요. 원래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를 나온 어떻게 보면 음악 잘하는 새내기 느낌의 싱어 송 라이터였는데, (숲디 : 네) 정원영 교수님이 이제 발굴을 해서 본인의 새 앨범에 피처링을 하면서 저는 그때 처음 목소리를 듣게 됐고요. 그 이후로 튠업이라는 인디 뮤지션들을 선정하는 그런 프로그램에서 아티스트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앨범이 정규 앨범이던데 송홍섭 씨, 정원영 씨, 임헌일 씨 등등 굉장히 좀 연주 잘하고 음악 잘하시는 분들이 참여를 했더라고요.

숲디 : 든든하겠다. 그렇죠?

나인 : 그럴 것 같아요.

숲디 : 엄청 든든하죠.

나인 : 근데 기타도 본인이 다 연주를 해서 녹음을 할 정도로 아주 잘 치고요. 곡들도 상당히 세련되고 이국적이어서 (숲디 : 맞아요.) 그래서 앨범으로 들으시기도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 굉장히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풍의 음악이어서 반가웠던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죠.

숲디 : 왠지 뭔가 영국의 버디라든가 애플린, 가브리엘 애플린 같은 그런 류의 보컬도 약간 한국에서 이런 분들을 뵐 수 있구나 (나인 : 맞아요.) 그런 어떤 신선함도 맛봤던 것 같고.

나인 : 맞아요. 이게 예전에는 저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좀 안 좋아했었어요. 왜냐하면 앨범을 사서 CD로 들어야 그게 진짜 아니야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하는 친구들한테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잖아요. (숲디 : 맞아요.) 많은 음악들을. 그래서 또 이런 아티스트도 나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어서 이제는 좀 마음을 좀 괜찮게 먹으려고, 좋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일레인의 노래까지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는 또 어떤 노래일지 궁금한데요.

나인 : 다음 노래는 도시 야경에 어울릴 것 같은 곡입니다. (숲디 : 네.) 강변북로. 저는 강변북로와 야경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숲디 : 저는 강변북로 하면 막 막히는 것밖에는 상상이 생각이 안 들어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강변북로하면 답답함. 약간 그런 느낌이어서.

나인 : 근데 강변북로도 안 막힐 때도 있고요.

숲디 : 네, 안 막힐 때는 너무 좋죠.

나인 : 그렇죠. 그리고 제 경험상 올림픽대로보다는 강변북로가 좀 덜 막힌다라는 그냥 저만의 어떤 이론이 있는데. 그래서 어쨌든 강변북로의 야경을 보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이지와 알리샤 키즈가 함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강변북로 갔다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알리샤 키스와 제이지가 함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00:20:45~] JAY-Z – Empire State Of Mind (Feat. Alicia Keys) (제이지 –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알리샤 키스 피처링))

숲디 : 알리샤 키스와 제이지가 함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 네.

숲디 : 이 노래 굉장히 오랜만에 듣는데 (나인 : 그렇죠?) 정말 강변복로네요. (나인 : 웃음) 도시의 야경, 한강에 이제 한강 딱 보면서 그 맞은편에 딱 불빛들 보면서.

나인 : 그렇죠? (숲디 : 네) 사실 서울의 야경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그래서 야경 보면서 이렇게 들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요. 이번에 그래미 시상식의 어떤 주인공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게 단연 알리샤 키스였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알리샤 키스가 이 노래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노래 부분을 많이 부르기도 했고 해서 오늘 겸사겸사 가지고 나왔습니다. (숲디 : 네.) 이 곡은 지금 들어도 이제 비트가 참 예술이잖아요.

숲디 : 네, 생각보다 꽤 된 곡으로 알고 있어요.

나인 : 맞아요. 2009년 곡입니다. (숲디 : 하~ 10년.) 10년 전. 10년 전 노래인데 지금 들어도 멋있잖아요. 그리고 카오디오로 들었을 때 어떤 그 (숲디 : 아~ 맞아요.) 뭔가 다른.

숲디 : 약간 친구들이 뒤에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친구들이 뒤에 있고, 약간 뒷좌석에 있는 친구들은 좀 술이 됐고, 같이 뉴욕~~ 이렇게 하면서 막 따라 부르면서 소리 지르면서 해야 될 것 같은 (나인 : 좋네요.) 옆 차에서 지나가면서 욕하기도 하고 저 사람들은 미쳤나 이러면서 욕할 정도로 이제 약간 미쳐있는 (나인 : 크게 틀어놓고) 그런 상태에서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음악이기도 하고.

나인 : 맞아요. 이게 10년 전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참 촌스럽지 않은 이런 느낌도 있고요. 저는 이 노래 듣고 참 서울에 대한 곡을 쓰고 싶다 그런 생각도 되게 많이 했어요.

숲디 : 서울~ (나인 : 웃음) 나나나나나 서울~(뉴욕 가사를 서울로 바꿔서) 이렇게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나인 : 어어~ (잠시 쉬고) 네, 생각해보겠습니다. (함께 웃음)

숲디 : 네, 알겠습니다.

나인 : 이 곡은 그래미에서 베스트 랩송 수상을 했고요. 5주 동안 1위를 했던 곡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사랑을 받은 곡이죠. 지금 들어도 좋고요.

숲디 : 지금도 사실 이렇게 좀 친구들과 있거나 하면 이 노래를 신청한 사람들이 꼭 무리에 한 명씩은 있었던 것 같아요.

나인 : 그럴 수 있죠.

숲디 : 술자리 같은 걸 갖는다든가 했을 때. 알겠습니다. 알리샤 키스와 제이지 두 형 누나들까지 만나봤어요. 다음 분은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아, 다음 노래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분이 굉장히 유명한 곡이 많은데 오늘은 좀 유명하지 않은 좋은 곡을 한번 가져왔습니다. 아델의 ‘밀리언 이얼즈 어고’라는 곡이에요.

숲디 :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아델의 ‘밀리언 이얼즈 어고‘

[00:24:00~] Adele – Million Years Ago (아델 – 밀리언 이얼즈 어고)

숲디 : 아델의 ’밀리언 이얼즈 어고‘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왠지 굉장히 좀 고독한 느낌이 드네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쓸쓸하게 집에 들어오는 길에 차에서, 잠깐 차 세워놓고 눈물 뚝뚝 흘리면서 들어야 될 것 같은.

나인 : 하루 동안 고생했을 때 해질녘에 이렇게 뭐랄까 퇴근길에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좀 찢어질 것 같네요.

숲디 : 네. 약간 좀 ’이터널 선샤인‘에서 짐 캐리가 인트로 부분에 이제 갑자기 좀 차여가지구 이렇게 막 눈물 흘리면서 차 몰고 막 가잖아요. 테이프 버리고 그런 식으로. 약간 그런 장면 같다고 해야 될까요.

나인 : 어어~ 그럼 상당히 슬픈 장면인데.

숲디 : 그런 장면에 깔려도 될 것 같아요.

나인 : 이 곡은 2015년에 발매한 25, 트웬티파이브라는 앨범 수록곡입니다. 제일 유명한 곡이 이 앨범에서는 ’헬로우‘라는 곡이 제일 유명한데요. 아델 3집의 수록곡이고요. 이 앨범이 원래는 1, 2집은 R&B나 소울 경향이 좀 강했는데 이 앨범으로 컨템포러리 팝으로 거듭나는 아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앨범이었어요.

숲디 : 정말 좋은 노래가 많은 앨범인 것 같아요.


나인 : 그러니까요.

숲디 : 저는 그 노래가 제일 좋더라고요. ’웬 위 알 영‘인가?


나인 : 아~ ’웬 위 알 영‘! 그렇죠.

숲디 : 그 노래.

나인 : 그 노래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죠. 굉장히 높잖아요, 또 노래가.

숲디 : 맞아요. 아델의 어떤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조금 더 잔잔한 발라드 같은 감성을 확실히 엿볼 수 있었던, 그 깊이를 좀 느낄 수 있었던 앨범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나인 : 그렇죠. 아델 딱 보면 그 스타일링이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옛날 사람 같고 좀 나이가 있을 것 같은데.

숲디 : 생각보다 나이가 너무 적어서 (나인 : 그러니까요.) 너무 놀랐어요.

나인 : 20대인데 노래 제목은 ’웬 위 알 영‘이고, 그런 거 보면 참 약간 맞지 않는 느낌이.

숲디 : 약간 출생 신고를 늦게 했나 약간 그런 생각도 들고요. (웃음)

나인 : 그런데 그 노래랑 그 스타일링이랑 또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되게 저는 좋아하는.

숲디 : 큰 누님 같은 느낌 들잖아요.

나인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큰 외숙모 같은 느낌도 들고.

나인 : 그러니까요. 저는 제가 나이가 아델보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델은 왠지 언니 같고 그런 마음이 있더라고요.

숲디 : 맞습니다. 일단 목소리부터가 (나인 : 맞아요.) 확 사람을 감싸 안고, 확 압도하는 듯한. 첫 소절 그냥 헬로우~ 하자마자 (나인 : 맞아요.) 허으~ 이렇게 되는 게 있잖아요. (나인 : 맞아요.) 그런 것도 아마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나인 : 그래서 보면 이제 송 라이팅도 너무 잘하는데 거기에 가창력까지 겸비한 정말 전 세계가 사랑하는 싱어 송 라이터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미에서 이 ’헬로우‘가 있었던 앨범은 올해 앨범, 올해 레코드, 올해 노래 가장 주요 부문을 다 휩쓸었었고요. 최고의 팝포컬 앨범까지도 수상했던 빌보드 차트에서 10주 동안 1위를 했던 그런 앨범입니다.

숲디 : 흐아~ 엄청나네요.

나인 : 엄청나죠? 근데 생각해 보면 그때 ’헬로우‘만 들었던 것 같아요. 거리에 나가도 ’헬로우‘만 들리고 (숲디 : 맞아요.) 패러디한 영상들 (숲디 : 맞아요.) 유행하고 그랬었던 것 같아서 그래 10주 동안 했을만 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숲디 : 아델까지 만나봤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선곡 만나볼 차례예요.

나인 : 오늘의 마지막 선곡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숲디 : 네.) 사실 이 아티스트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티스트죠. 저스틴 비버라는 아티스트인데요. 워낙에 미움도 많이 사서 미국 내에서는 캐나다로 돌아가라 그런 투표까지도 있었다고 해요. (숲디 : 아~ 그래요?) 너무 악동이고 이제 사고를 많이 치니까 미움을 많이 샀었는데 그러고 나서 이제 이 정규 4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라는 곡이 들어있는 정규 4집 앨범을 내고 나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죠. 곡이 너무 좋으니까요, 일단. 저도 처음에 앨범을 듣기 전에는 저스틴 비버 좀 그렇지 이러면서 앨범을 딱 켰는데 노래가 다 너무 좋아서 약간 진 것 같은 느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숲디 :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나인 : 인정이다! 이러면서 들었습니다. 이 곡은 90개국 차트 1위를 했었대요. (숲디 : 네, 어후~) 90개국! 엄청나죠? 그리고 빌보드 차트 최연소 핫샷 데뷔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워낙에 어렸을 때 데뷔를 해서 (숲디 : 맞아요.) 그렇죠. 캐나다 싱어 송 라이터고요. ‘러브 유어셀프’라는 곡은 에드 시런의 곡입니다.

숲디 : 아, 그래요?

나인 : 네. 그렇습니다. 참 에드 시런은 히트곡들을 정말 마구마구 배출하잖아요.

숲디 : 정말요.

나인 : 근데 뭐 그냥 뭐랄까 5분 만에 썼다, 10분 만에 썼다 약간 이런 분위기더라고요. 늘 곡을 쓰는데 타고난 송라이터가 아닌가. 근데 그게 저스틴 비버라는 스타를 만나면서 훨씬 더 이제 이야기거리가 될 만한 곡이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숲디 : 에드시런의 곡인 줄은 몰랐어요.

나인 : 그러셨구나. 그렇다고 합니다. 가사도 처음에 ‘러브 유어셀프’라고 해서 되게 훈훈한 가사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가사가 되게 재밌어요. 뭐, 전 여자친구한테 하는 이야기인데 나한테 자꾸 매달리지 말고 너 가서 너를 사랑해 줘라.

숲디 : 아~ 그런 뜻의 러브 유어셀프구나.

나인 : 그것도 되게 재밌었던. 저스틴 비버 하면 워낙에 파파라치가 많잖아요. 그래서 누구랑 사귀고 누구랑 만나고 있는지를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런 노래를 내니까 또 사람들한테는 어떤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서 되게 와 닿았나 봐요.

숲디 : 되게 쿨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뭐 속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참 그러한 삶이 굉장히 좀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나인 : 엄청 싫겠죠. 진짜.

숲디 : 저라면 못 견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나인 : 그럼요. 맞아요.

숲디 : 그러면 ‘러브 유어셀프’ 음악 들으면서 오늘 또 ‘밤의 조각들’ 마무리를 해야 될 시간이 벌써 왔어요. (나인 : 네.) 오늘 선곡계의 에어프라이어 라는 별칭을 또 하나 얻으신 나인 씨 오늘도 어김없이 깜지를 준비를 하셨어요. (나인 : 웃음) 무슨 반성문 써오신 줄 알았잖아요.

나인 : 그렇죠?

숲디 : 우리 또 잠 좀 잘 주무시기를 바라고 (나인 : 예. 그럴게요.) 또 앨범 준비 꼭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주는 좀 더 건강하게 우리 만나도록 할게요.

나인 : 알겠습니다.

숲디 :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00:31:00~] Justin Bieber – Love Yourself (저스틴 비버 – 러브 유어셀프)

[00:32:0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곡은요. 못의 ‘날개’라는 곡입니다.

2004년에 나왔던 첫 정규 앨범 ‘비선형’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제가 이 밴드를 가장 처음 알게 됐던 계기가 되었던 곡이기도 하구요. 오늘 드라이브 하면서 차에서 듣기 좋은 음악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이 노래 좀 밤에 퇴근길에 잠깐 갓길에 차 세워놓고 약간 멍때리면서 듣고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 그런 곡인 것 같아서 또 가지고 와봤어요.

그럼 저는 못의 ‘날개’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3:06~] 못 – 날개


19021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오왠]

set list

  • [00:01:44~] Sia – Snowman
  • [00:15:26~] 오왠 – 그림
  • [00:22:27~] 오왠 – 오늘
  • [00:30:53~] 오왠 – 미지근한 밤
  • [00:37:40~] James Arthur – Can I Be Him
  • [00:39:48~] god – 길 (song by 아이유, 헨리, 조현아, 양다일)

talk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길에서 지나가는 자동차가 크게 경적을 울릴 때, 위층에서 발소리가 쿵쿵대며 울릴 때, 전철에서 옆사람이 큰 소리로 통화를 할 때 막을 수 없는 소리들이 마음까지 시끄럽게 만듭니다.

소음 가득한 세상이 오늘은 조금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눈에는 소리를 흡수하는 힘이 있다고 하는데요. 모처럼 하얗게 내린 눈이 시끄러운 소리들과 함께 소란스러운 마음도 가져가 주었으면 좋겠네요.

평온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눈 내린 밤에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Sia – Snowman (시아 – 스노우맨)

2월 1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시아의 ‘스노우맨’ 듣고 오셨습니다. 아마 올겨울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트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서울에 정말 함박눈이 내렸죠. 그냥 보통 오는 게 아니라 꽤 많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겨울은 눈이 영 안 왔어서 이렇게 지나가는 건가 했더니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는 듯 굉장히 또 많이 눈이 내렸습니다.

여러분, 끝눈이 올 때 무슨 노래 들어야 되는지 아시죠? 근데 눈이 오면 걱정부터 들면 이제 나이가 든 거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오늘 하루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빙판길도 좀 조심하셨어야 됐을거고 아마 도로 교통 상황도 많이 막혔고 그랬을 텐데, 그래도 예쁜 눈 보면서 마음 좀 가라앉히는 시간,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인별로 또 사연이 도착을 했어요.

[00:03:13~]

수딩201 님께서
‘올겨울 제대로 된 눈을 못 보나 했는데 드디어 오늘 펑펑 눈이 왔어요. 눈사람을 만들 정도의 순수함과 열정은 없어진 나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눈이 싫기보단 반가웠네요. 덕분에 회사는 5분 지각했지만요’

우리 다 똑같은 생각을 하나 봐요. 올겨울 이렇게 지나가나 했는데 또 눈이 펑펑 내려줘서, 뭐 회사 5분 지각한거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무튼 이렇게 또 음악의 숲에서 우리 눈 내린 밤을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시간 가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어떤 특별한 하루였는지 여러분들의 사연 많이 남겨주세요. 어디로 보내시는지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눈이 쌓인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3~] 인디 라디오 Live Forest

자극적인 건 힘이 있습니다. 맵고 짜고 달달한 음식은 자꾸 먹고 싶게 만들고요. 화려한 액션과 유머로 꽉 찬 영화는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사실 오래도록 곁에 남고 마음에 간직되는 건요. 담백하고 뭉근한 음식이나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일 때가 많죠. 슬며시 다가와서 마음을 움직이는 힘, 이분의 목소리와 가사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오왠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오늘은 이분의 목소리와 노랫말이 고된 하루의 끝을 위로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싱어송 라이터 오왠 씨 어서오세요.

오왠: 네 안녕하세요. 싱어송 라이트 오왠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요정님들,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요정님들인데 요정님들께 제대로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왠: 아 네 숲의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오왠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숲디: 반갑습니다. 또 이렇게 오왠 씨는 이제 얼마 전에 방송에서 이제 좀 많이 뵐 수 있었는데 TV로만 뵙다가 이렇게 뵈니까 되게 신기하네요.

오왠: 저도 되게 신기합니다.(웃음)

숲디: 본명은 신진욱 씨라고 들었어요. 활동명이 오왠, 질문은 이미 많이 받으셨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왜 오왠인지 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왠: 원래 오른쪽 왼쪽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짓자 생각을 했어요.

숲디: 오른쪽 왼쪽이요?

오왠: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음악을 하자라고 생각을 해서 몇 년 전부터 어렸을 때라서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당시에 왼자가 너무 비어 보여서 지금의 왠자로 바꾸게 됐습니다.

숲디: 그래서 저는 오늘은 왠지 이런 뜻인가 이런 생각했거든요.

오왠: 한동안은 그렇게 설명을 많이 하고 다녔어요. 좀 이해가 쉽게, 근데 그 뜻이 아니라서 어느 순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숲디: 거짓말 치고 다니셨던 건가요?(웃음)

오왠: 아니요. 이해를 도운, 이해를 돕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른쪽 왼쪽의 어떤 합성어 인데, 왠이라는 글자가 좀…

오왠: 저 마음에 들게 바꿨다.(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제작년에 하신 인터뷰를 보니까 1일 1식, 새벽 4시까지 작업한다고 하셨더라고요. 요즘도 같은 패턴이실까요?

오왠: 제작년에 했네요. 인터뷰를…

숲디: 제작년에부터 이렇게 지금까지 하시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왠: 정답이고요. 1일 3식 하고 있고 새벽 1시까지 작업합니다.

숲디: 그때는 왜 그렇게 하셨던 거예요?

오왠: 그때는 지금보다 좀 더 파이팅이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 약간 이런.

오왠: 처음 혼자 살아보고 그러다 보니까 밥을 해먹기도 귀찮고 그랬는데 자꾸 혼자 살다 보니까 해먹고 싶은 것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바뀌었네요.

숲디: 이렇게 시간이 1일 1식에서 1일 3식으로 다시 바뀌셨군요.

오왠: 네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2016년에 피크닉이라는 싱글 앨범으로 데뷔를 하셨는데 데뷔하기도 전에 음악을 하고 계셨나요?

오왠: 음악을 했다고 하기는 되게 부끄러운데 나름의 버스킹 이런 거 많이 했었어요.

숲디: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에서 버스킹을 하셧다고, 고향이 부산이신가 봐요?

오왠: 부산이랑 김해랑 이쪽에 많이 살았었어요.

숲디: 그럼 이제 버스킹을 할 당시에, 버스킹 활동을 할 당시에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인기가 좀 있었다 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오왠: 그렇죠. 없진 않았어요. 당시에.

숲디: 그러면 이제 막 딱 버스킹 하러 딱 나가면 사람들이 ‘오셨구나!’ 하고 알아보고.

오왠: 그 당시에 sns 페이지가 있었는데 공지를 하고 나갔었어요. 그러면 진짜로 미리 보러 와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숲디: 심지어 공지도 하고 나가고요.

오왠: 그 재미가 있었어요.

숲디: 그러면 그 버스킹 할 때의 가장 좀 재미 같은 게 뭘까요?

오왠: 일단 실수해도 정말 재밌게 넘어갈 수 있고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곡들 재밌게 할 수 있고 그리고 하고 싶을 때 하다가 그만하고 싶을 때 좀 멈춰도 되고 (숲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게)그런 게 너무 좋았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주로 어떤 곡을 부르셨는지 궁금해요.
오왠: 제 자작곡도 많이 불렀었고 그리고 팝송 되게 많이 불렀었어요.

숲디: 팝송은 어떤 곡 부르셨나요?

오왠: 마론파이브 노래나.

숲디: 음성과 좀 어울리는.

오왠: 어울리나요? 데미안 라이스 노래나.

숲디: 크~데미안 라이스

오왠: 그런거 많이 부르고 제 자작곡도 꽤 많이 불렀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이제 자작곡도 들려주셨다고 하셨는데 곡을 쓰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는지 좀 궁금해요.

오왠: 곡을 거의 20살 때 이제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집에 이제 엄마가 어릴 때 선물 받았던 기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거 들고 데미안 라이스라는 사람을 그때 처음 알았어요. 곡을 직접 가수가 쓰는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도 못 했거든요. 그때 알게 되고 곡을 나도 쓸 수 있겠다 해서 그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말 쓰다 보니까 그게 노래가 됐어요.

숲디: 데미안 라이스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겠어요.

오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숲디: 저도 사실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처음 듣고 굉장히 충격 받아서 그때부터 기타 배우기 시작했었거든요.

오왠: 저도 처음 들었을 때 진짜 충격이었어요.

숲디: 어떤 노래를 가장 좋아하세요?

오왠: 저는 맨 처음에 좋아했던 건 ‘캐논볼’이라는 노래였고 ‘엘리펀트’도 되게 좋아했고 최근에는 ‘더 그레이티스트 바스타드’라는 제일 좋아합니다.

숲디: 엄청난 데미안 라이스의 광팬이, (오왠: 진짜 팬이에요) 입증이 되셨네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노래를 썼다. 이제 데미안 라이스 음악을 듣고 나도 노래를 써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 썼던 노래가 있을 거잖아요.

오왠: 그걸 보고 쓴 건 아니고요. 나도 노래를 쓸 수 있겠다 해서 처음 쓴 게.

숲디: 기억이 나세요?

오왠: 지금 발매가 돼 있어요.

숲디: 어떤 노래?

오왠: ’없네‘라는 노래인데.

숲디: 어떤 곡인가요? 그 곡은.

오왠: 여자친구가 없어서 쓴 노래였어요. 그래서 뭔가 영감을 받은 건 아니고요. 그때 당시에 곡을 쓸 때 ’없네 나만 빼고 다 있네‘ 이런 노래입니다. 되게 부끄럽네요. 데미안 라이스 얘기를 하다가.

숲디: 데미안 레이스도 굉장히 좀 단순하게 곡을 쓰시는 분이시기도 하니까.

오왠: (웃음) 그렇습니다.

숲디: 그럼 이제 혼자서 곡을 계속 쓰고 계시다가 ’그럼 나 이제 본격적으로 음악을 좀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됐던 계기가 있을까요?

오왠: 이제 버스킹을 한 6개월 7개월 정도 하다가 나도 진짜 제대로 된 무대에서 노래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었어요. 그때가 이제 23살 때 그러고는 지금 회사에 연락을 해서 잘 얘기가 돼가지고.

숲디: 본인이 직접 이렇게 연락을 하셔서.

오왠: 네 제가 데모 파일을 보냈어요. 근데 감사하게도 연락이 와주셔서 서울로 올라오게됐습니다.

숲디: 그럼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오왠: 근데 그때도 이제 가수라는 그 말이 되게 저는 좀 저한테 아직 되게 과분하다라는 생각을 지금도 좀 하고 있고 그래서 그냥 열심히 곡 쓰는 사람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어요.

숲디: 그럼 이제 버스킹을 이제 시작을 하시면서 나름 그 신에서 굉장히 유명하셨다가 이제 23살에 그럼 나도 곡을 쓰고 하다 보니 내 음악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회사에다가 컨택을 했는데, 또 잘 돼서 서울로 올라와서 무슨 음악 영화 보는 거 같은 그런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 것 같은데, 그러한 음악 생활을 하시다가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에 속해 있기가 굉장히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거기를 나가게 되신 거예요?

오왠: 일단 저는 원래가 좀 경쟁하는 걸 피해요. 매사에 그냥 음악이 아니더라도, 근데 좋은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좋은 기회가 이렇게 찾아와서 이건 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나갔는데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중간에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다른 음악하시는 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도 처음이고 직접 노래하는 거 보고 쓴 곡 보고 하는 거 보니까 좀 차이점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숲디: 근데 방송 나갈 때 이제 굉장히 또 화제였었잖아요.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하시고 또 방송 나가고 나서 내가 인기가 많아졌구나 라고 실감하는 계기가 있었을까요? 그런 언제 뭐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본다라든가.

오왠: 제가 자주 안 나가거든요. 집 밖을 잘 안 나가서 그렇게 실감을 못 하는데 가끔 나갈 때 이제 인사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니면 이제 주변 친구들 통해서 어디서 노래가 되게 자주 나온다 라는 그런 이야기 들을 때 좀 신기하고 실감이 됩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오왠 씨의 노래를 제가 그때 프로그램을 통해서 원래 알고 있긴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서 들었을 때 굉장히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음색에 좀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좀 자리에서 또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좀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러면 이번에 또 라이브 들을 차례로 왔는데 어떤 노래일까요?

오왠: <더팬>에서 불렀던 ’그림‘이라는 노래를 준비했는데요. 제가 항상 제 이야기로 노래를 쓰다가 처음으로 제 부모님 생각하면서 쓴 곡이거든요.

숲디: ’그림‘이라는 곡이요.

오왠: 오랫동안 계속 서로 사랑하시는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라서 ‘그림’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 한번 라이브를 한번 제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왠의 ’그림‘

[00:15:26~] 오왠 – 그림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오왠의 ’그림‘ 역시나 좀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또 많이 들으셨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어떤 말씀이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감히 좀 그런 생각이 들었던 라이브였던 것 같아요.

오왠: 감사합니다.

숲디: 사실 그런 프로그램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를 부르셨다고 했는데, 그런 프로그램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커버곡을 부르는 게 아무래도 좀 유리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노래를 부르셨는데 어떤 자신감도 있으셨을 거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요. 아니면 뭔가 좀 승패보다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노래, 내가 뭔가 좀 나를 더 알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지 좀 궁금해요.

오왠: 둘 다인 것 같은데 저는 일단 처음 방송에서 소개할 때 싱어송 라이터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제 노래를 하는 게 더 좋은 그림이 아닐까라고 제가 생각을 해서,커버 곡도 많이 고민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러다가 그래도 그냥 내가 쓴 노래를 방송에서 불러보자 라고 마음을 먹었었어요.

숲디: 그래도 이제 분명히 또 오왠 씨의 그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왠이라는 싱어송 라이터의 매력에 또 한 번 빠질 수 있는 멋진 또 기회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왠: 그래주셨으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숲디: 이 노래도 역시 불렀을 당시 실검 1위를 했었다고 들었네요. 보니까 작년 11월에 발표가 된 노래인데, 본인 노래 중에서도 신곡을 어떻게 보면 들려드렸던 거네요.

오왠: 방송에서 처음으로 불렀었어요. 그 노래를, 노래 자체를 라이브로 부른 게 그 방송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숲디: 좀 의미가 좀 남달랐겠어요)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고.

숲디: 그때 딱 풍경들이~

오왠: 네 맞아요.

숲디: 진짜 떨렸을 것 같아요.

오왠: 그때 방송 당시에 뒤에 이제 배경에도 제 어릴 적 사진들로 이렇게 가득 채우고 그랬었는데 영상 다시 볼 때마다 되게 만족스럽습니다.

숲디: 울컥울컥하기도 하고요. 이 노래 아까도 노래하시기 전에 약간 설명을 좀 해주셨는데, 평생 애틋하게 서로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만든 노래라고..이 노래에 대한 설명 좀 간단하게 좀 더 드릴 수 있을까요?

오왠: 제가 이제 부모님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쓴 노래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서로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살길래 저렇게 잘 지낼까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가삿말이 엄마가 아빠에게 하는 말, 아빠가 엄마에게 하는 말 이렇게 대화하는 그런 느낌으로 가사를 쓴 거거든요. 서로에게 느낄 것들을 그래서 엄마 아빠가 많이 좋아해 주세요.

숲디: 그러면 이 노래를 만들 때 이제 부모님과도 뭔가 얘기를 나누면서 뭔가 좀 영감을 얻는다거나 그런 게 있었을까요?

오왠: 그냥 저 혼자 생각으로 쓰고 보내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다행이죠.

숲디: 부모님께서 굉장히 서로 이렇게 애틋하게.

오왠: 되게 잘 지내세요. 진짜 보기 좋게 잘 지내십니다.
숲디: 굉장히 또 오왠 씨 역시도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

오왠: 엄마 아빠한테요? 네 맞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오왠 씨를 제가 소개를 할 때 공감과 위로가 되는 가사라는 얘기를 많이들 저뿐만 아니라 하세요. 이제 가사의 소재는 이 ’그림‘에서 봤다시피 일상에서 오는 것들이 주제가 되는 것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찾으시는지 궁금해요? 가사의 소재 같은 것들.

오왠: 일단 뭔가 소재 같은 걸 아직은 다른 곳에서 찾아본 적이 없고요. 그냥 문득문득 제가 원래 평소에도 생각이 많아서 그냥 생각하던 것들을 메모장에 적어놨다가 가사로 쓸 때도 있고 아니면 뭐 멜로디가 생각이 먼저 나서 예전에 썼던 가사를 넣은 적도 있고 아직까지는 그냥 좀 제가 느끼는 것들로 많다 하는 것 같아요. 뭐 어디서 영감을 얻어서 노래를 쓴 건 없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숲디: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네 그럴 때에서 얻는 영감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드는데요. 혹시 그러면 이제 음악으로 굉장히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음악을 하시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또 들어주시고 느껴주시는데 평소에 이제 지인분들과 있을 때 그런 좀 조언이나 위로 같은 걸 많이 잘해주시는 편인가요?

오왠: 제가 또 친구들이나 이렇게 지인들이랑 같이 있으면 조금만 친하면 말이 되게 많아요. 평소에 낯을 되게 많이 가리는데 조금만 친해지면 말이 많아서 그냥 되게 우울해 하면 그냥 거기서 조언을 해준다기보다는 그냥 기분 띄우고 그냥 좋은 이야기로 넘기고 그러는 편인 것 같아요.

숲디: 사실 그런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뭐 막 무슨 위로랍시고 막 이상한 말을 하는 것보다.

오왠: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위로를 한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그냥 같이 뭐 힘들어 하는 게 오히려 그 사람 입장에서는 더 위로가 될 것 같거든요. 제가 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본 게 아닌데 무턱되고 들어가서 무슨 자격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숲디: 그러면 이제 오왠 본인은 뭔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러니까 받고 싶을 때 항상 주기만 하셨잖아요. 그럼 누구에게 위로를 주로 받나요?

오왠: 위로를 받으려고 그렇게 노력을 해온적은 없고요. 그래서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좀 그런 노래를 쓰는 것 같아요. 저를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럼 뭐 주변에 친구들한테 ’좀 힘들어‘ 이런 얘기도 잘 안 하시는 편이신가 봐요?

오왠: 친구들이랑 만나면 뭐 우울하다가도 즐거우니까.

숲디: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오왠: 그렇죠. 그 상황에서는 굉장히 신났다가 이제 집에 오면 다시 우울해지는 거니까, 근데 굳이 그걸 가지고 가서 친구들한테 피해 입히는 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숲디: 또 이렇게 셀프 위로를 하시네요. 음악으로 셀프 위로를 하십니다. 이 노래 듣고 굉장히 위로 많이 받았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사실 오왠 씨를 처음 방송에서 만나게 됐던 노래이기도 하고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또 사랑하고 계시는 곡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이라는 곡 이번에는 좀 음원으로 듣고 올 차례예요.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오왠 씨와 또 깊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왠의 ’오늘‘.

[00:22:27~] 오왠 – 오늘

숲디: 오왠의 ’오늘‘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도 역시 <더 팬>에서 부르셨던 노래였는데, 당시에도 역시 실시간 검색어 1위 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의 1분이라고 또 하셨네요. 유희열 씨가 이제 진가진가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유희열 씨가 진성 가성을 좀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약간 좀 흉내를 내시는데 가끔.

오왠: 맞아요. 저도 들었어요.

숲디: 역시 많은 분들이 또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오왠: 감사합니다.

숲디: 이 노래가 후렴이 계속 남아요. 그래서 그냥 이제 걷다가 갑자기 Take it easy~

오왠: 좀 전에도 조금 흥얼거리시더라고요.

숲디: 계속 그냥 흥얼거리게 되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오왠: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이런 노래를 쓰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오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숲디: 겸손까지 또 (웃음) 알겠습니다. 이 노래는 좀 가사가 정말 다, 다 정말 이렇게 좀 많은 분들이 다 공감할 것 같은 가사예요. 후렴도 그렇고 이제 도입부도 그렇고 이런 노래를 어떻게 썼을까 좀 궁금해요. 언제 어떻게 쓰게 되신 곡 일까요?

오왠: 이제 제가 데뷔 앨범을 준비할 때 타이틀 곡을 뭘 할지 모르고 이렇게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당시에 나만 힘든가 이렇게 생각이 들 때가 있었거든요. 근데 나만 힘들진 않겠지 생각하지만 다 똑같이 내가 제일 힘들잖아요. 그래서 그 마음을 그냥 그대로 가사로 썼던 거고 그게 시간이 지나서 다른 분들이 좀 좋아해 주신 거라서 한편으로 되게 감사하면서도 좀 마음이 아프기도 해요. 이 곡 들으면서 좋아한다고 해 주시면 많이 힘드셨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그래서 좀 힘든 사람이 많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멋있는 또 이렇게…

오왠: 준비한 건 아니고요. 진짜 진짜 그런 마음이.

숲디: 전 그 후렴 가사가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 밤 오늘의 내가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는 걸까요‘ 그런 가사잖아요. 그런데 그 가사가 어떻게 보면 좀 이런 많은 노래에서 접할 수 있는 가사이기도 한데 사실 진짜 다들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다 주변에 힘든 사람들 있지만 결국에 내가 힘든 게 제일 중요하고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못하니 나만 힘든 것 같아라고 얘기하는 게 좀 더 솔직한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좀 힘든 마음을 공감한다라는 거는 또 이해한다라는 뜻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그러한 감수성을 가진 오왠 씨라는 귀한 아티스트가 있다는 게 참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가수가 되기까지 굉장히 좀 힘든 과정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처음에 반대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오왠: 많이 했었어요. 진짜 처음에는 진짜 아예 외면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노래를 내고 공연도 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차차 좋아지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저보다 저를 더 많이 아세요. 제 일정에 대해서도 저보다 더 잘 아시고 내일 뭐 있지 않냐 했는데 까먹었고 그런 게 많아요.

숲디: 그러면 이제 처음에 ’가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말씀드렸던 건 언제였어요?

오왠: 가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는 버스킹 할 때도 안 했었어요. 그냥 취미로 하는 것처럼 (숲디: 그럼 몰래?) 아니요. 그냥 취미로 하는 것처럼 했고 그냥 버스킹해서 이제 감사의 표시로 사람들이 돈 주시면 그거 부모님한테도 좀 드리고 그렇게 하다가 회사랑 컨택이 되고 나서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연락이 왔다. 서울로 올라가고 싶다’ 했는데 흔쾌히 일단은 가라 그렇게 해주셔서 (숲디: 그때에서야 이제 좀 허락을 해주신) 뭔가 틀이 잡히고 나서 함께해 주셨어요.

숲디: 아 그래요 좋습니다. 부모님께서 처음에 반대를 하셔서 대학 전공을 철도학과로 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게 없었어요. 학창 시절에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었고 운동 좋아했는데 너무 뛰어난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달아서 난 뭘 해야 하나 하다가 그냥 부모님의 추천으로 이렇게 가게 됐는데 수업 한 세 번 나가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군대를 갔죠.

숲디: 그때 군대를 또 갔다 오셔서 역시 음악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셨을 것 같기도 하고요.

오왠: 군대에 가서도 좀 꿈을 많이 키웠었어요.

숲디: 지금은 또 부모님께서 더 좋아해 주고 계시고 더 잘한다고 하니까 저도 그 마음이 뭔지 너무 잘 알 것 같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좀 이렇게 가수가 되고 나서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그러고 나서부터 이제 어머니께서 더 많이 저를 아시거든요. 저의 일정,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똑같구나 부모님의 마음은 똑같구나.

오왠: 안하시던 sns도 하시고

숲디: 그 정도까지시구나~ 전 항상 동영상 사이트에서 저를 항상 찾아보고 계시고 아들이 집에 있는데 자꾸 동영상을 보세요.

오왠: 저도 저 옆에 있는데 그래요.

숲디: 얼마나 또 좋으시면, 부모님 역시 처음에 반대를 하셨지만 이제 우리 아들 목소리가 좋다는 건 아셨을 것 같아요. 오왠 씨를 얘기할 때 이제 또 가사가 또 빠지지 않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또 음색이 빠지지가 않잖아요. 이상민 씨가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오왠 씨의 목소리는 외로운 사람들한테는 치명적인 무기다. 제작자 입장에서 봤을 때 비싼 목소리다‘

오왠: 저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때 그 선배님 목소리로 기억이 나요. 너무 와닿았던 말이라서.

숲디: 너무 고마운 말.

오왠: 제가 듣고 싶었던 말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숲디: 그러면 본인 목소리를 원래는 안 좋아하셨던 거예요?

오왠: 저만 그럴 것 같진 않은데 처음 녹음이라는 걸 혼자 집에서 해보면서 제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내 귀에 들리는 목소리랑 좀 다른데라는 걸 느끼면서 그때는 좀 별로였어요 제 목소리가, 근데 자꾸 하다 보니까 익숙해진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보다 그냥 익숙해졌어요.

숲디: 이제 그러면 이제 본인도 충분히 멋있는 음색을 갖고 계시지만 그냥 갑자기 궁금한 거예요. 뭔가 탐나는 보컬리스트, 탐나는 목소리.

오왠: 당연히 있죠. 지금 제 앞에도 계시고 저 진짜 팬이거든요.

숲디: 사실 이 얘기를 듣고 싶어서 물어봤던 거예요.(웃음)

오왠: 그리고 해외에는 저는 샘 스미스도 되게 너무 너무 좋아하는 목소리고.

숲디: 굉장히 독특하게 발성하시잖아요.

오왠: 진짜 멋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문세 선배님도 너무 부럽고 부러운 사람 이야기하면 아마 끝이 안 날 것 같아요.

숲디: 사실 끝도 없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탐난다 탐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자기 목소리를 좀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 외에는.

오왠: 탐나도 바뀔 수가 없으니까.

숲디: 맞아요. 그런데 오왠 씨는 오왠 씨의 목소리를 노래하고 계시니까 그래도 저는 응원하고 싶습니다.

오왠: 그래도 되게 부러워요.

숲디: 저도 부러워요. 저도 약간 이렇게 거칠게 내시는 분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또 오왠 씨의 목소리, 라이브로 또 들어봐야 할 차례인데 이번에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오왠: 최근에 나온 신곡인데요. ’미지근한 밤‘이라는 노래고요.
숲디:'미지근한 밤' 제목이 좀 심상치가 않은데.

오왠: 뜨거운 밤 차가운 밤 그걸 다 겪고 되게 무기력해진 나를 보면서 쓴 곡입니다.

숲디: ’미지근한 밤‘! 이 역시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라이브 듣고 와서 본격적으로 얘기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오왠의 ’미지근한 밤‘

[00:30:53~] 오왠 – 미지근한 밤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오왠의 ’미지근한 밤‘ 이 노래도 자꾸 이렇게 귀에 맴돌 것 같아요.

오왠: 많이 불러주세요.

숲디: 미지근한 밤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좀 참신한 것 같은데 이 노래에 대한 설명 아까 못 하신 거 좀 간단하게 좀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오왠: 제가 이 노래를 쓰던 날이 제 기준으로 저한테 굉장히 미지근한 밤이었어요. 무기력한 날이었는데 딱 노래를 쓰기 시작하고 20분 만에 썼거든요. 그냥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밤도 있고 저런 밤도 있고 그냥 밤에 비유한 건데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다 경험하다 보니까 되게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 또 다시 겪으니까 그때 느낌도 아니고 그래서 이게 되게 무기력하구나 그런 느낌으로 쓴 곡이거든요. 제 이야기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사실 이게 계속 겪으면 겪을수록 좀 미지근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똑같은 걸 또 한 번 반복되고 그러면.. 알겠습니다. 그러한 또 오왠 씨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만나봤는데 이 노래가 1집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고 들었어요.

오왠: 네 맞습니다.

숲디: 지금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계신건가요.

오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숲디: 어느 정도 진행이 됐을까요?

오왠: 진행이 거의 안 됐고요. 그러니까 작업은 했는데 회사랑 이야기를 해서 다듬어야 되잖아요. 그 작업 단계를 아직 못 밟아서.

숲디: 만들어 놓은 곡들은 이제 확보가 되어 있고.

오왠: 어느 정도 있습니다.

숲디: 그럼 이제 좀 녹음을 들어가거나 해야 되는 상황.

오왠: 편곡도 해야 하고 갈 길이 태산이에요. 아직 좀 멀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 마음 너무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면 대충 ‘언제쯤 나올 것 같다’ 이렇게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오왠: 근데 또 이게 너무 얘기를 해놓고 못 지키면 또 제가 너무 죄송해서 그냥 올해 안에 나온다고 말씀 드릴게요.

숲디: 올해가 아직 10개월가량 남아 있으니까.

오왠: 10개월 금방 가거든요. 그래서 올해 안에 나옵니다.

숲디: 그러면 앨범을 기다리기 좀 지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그 전에 오왠 씨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어디가 있을까요?

오왠: 지금 이제 3월 9일 토요일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랜만에 단독 공연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멜로나잇> 이라는 미지근한 밤이에요.

숲디: ’멜로나잇‘ 왜 그냥 미지근한 밤이라고 하지 왜 멜로나잇이라고 했어요?오

왠: 잘 모르겠어요.

숲디: 약간 영어로 괜히 한번 해보고 싶어서.

오왠: 3월 9일에 단독 공연이 계획되어 있으니까 그날 직접 얼굴 보고 만나서 같이 놀면 정말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숲디: 얼마 안 남았네요. 우리 지금 듣고 계시는 분들 3월 9일에 또 이제 오왠 씨의 단독 공연이 있으니까 많이들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가 지금 이 큰 스튜디오에서 오왠 씨의 목소리, 제가 뭐 이 코너 진행하면서 간간히 말씀드리는데 이 넓은 곳에 남자 둘이 있는 게 되게 싫을 때가 많거든요. 근데 음악 들을 때 좀 좋아요. 그래서 저만 누리고 있는 영광을 많은 분들이 또 같이 나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2월도 절반이 지나갔어요. 공연도 거의 앞두고 계시고 올해 앨범 계획도 있으시다고 말씀하셨는데 오왠으로서 이루고 싶은 일도 있겠지만요, 뭔가 스물일곱 신진욱으로서 이루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요?

오왠: 그냥 저로서 가볍게 생각하면 일단 살을 빼고 싶고요. 살이 너무 많이 쪄서 팬들이 뭐라해요. 팬들이 혼을 내서 살을 좀 빼고 싶고 그리고 이루고 싶은 일 저는 항상 생각하는 건데 제가 좀 노안이 좀 있어서 올해는 관리 잘하자.

숲디: 노안? 그러니까 좀 나이가 들어 보인다.

오왠: 중학교 때부터..

숲디: 원래 좀 일찍부터 그러신 분들이 나중에 나이 들어서는…

오왠: 제가 중학교 때 그 얘기를 들으면서 어른들이 했던 이야기가 이십때가 되면 딱 니나이 찾아간다했는데 그냥 계속 앞서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 얘기 안 듣고 관리해야겠다 생각을 해서 이거 이러다가 제가 나중에 40대 되면 한참 또 앞서가 있을 것 같아서.

숲디: 이제 또 행복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시니까 스트레스 좀 덜 받으시고~

오왠: 많이 웃지도 못하겠어요. 팔자 주름이 너무 생겨가지고(웃음)

숲디: 올해는 그러면 피부과를 열심히 다니시는 걸로 살도 빼시고.

오왠: 올해는 그렇게 보내는 걸로~

숲디: 오왠 씨가 아닌 신진욱 씨의 어떤 올해 소망 음악의 숲에서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오왠: 감사합니다.

숲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오왠 씨와 오늘 함께 했는데요. 이름처럼 정말 앞으로도 이제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음악들 기대를 하고 싶어요.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왠: 음악의 숲 요정님들 잘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DJ 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정승환 님이, 재밌게 했고 시간 가는 줄 몰랐고요. 또 나오고 싶네요.

숲디: 우리가 다 기다리고 계시니까 또 새로운 음악으로 우리 올해 안에 나온다고 했잖아요. 올해 안에 또 한 번 뵐 수 있는 날을.

오왠: 조금 더 관리가 된 상태로

숲디: 그때는 조금 더 ’오! 좀 젊어졌네‘

오왠: ’젊어졌네‘ 그걸로.

숲디: ’오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약간 좀 체험할 수 있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곡을 하나 부탁드렸는데 어떤 곡 들고 오셨나요?

오왠: 최근에 굉장히 많이 즐겨 듣는 아티스트의 곡인데요. 제임스 아서의 ’캔 아이 비 힘‘ 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제임스 아서, 제목이 ’캔 아이 비 힘‘이에요?

오왠: 네 그렇습니다.

숲디: 어떤 사람, 어떤 남자가 되고 싶나요? (웃음)

오왠: 아니아니 (웃음)

숲디: 아니 죄송합니다.

오왠: 그냥 노래가 좋아서(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오왠 씨와는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공연 잘하시고요 꼭 살 성공하시길 바라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왠: 감사합니다.

[00:37:40~] James Arthur – Can I Be Him
(제임스 아서 – 캔 아이 비 힘)

[00:38:3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지오디의 ’길‘이라는 곡입니다. 원곡이 아니라 얼마 전에 나왔던 2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고요. 이 노래는 이제 아이유 씨와 헨리 씨, 그리고 또 조현아 씨와 양다일 씨. 네분께서 노래를 부르셨어요. 20주년 기념 앨범으로 해서 후배들이 선배 지오디의 곡을 리메이크한 그런 형식으로 이제 진행이 된 작업물인데요. 편곡에 또 멜로망스의 정동환 씨가 참여를 하셨구요. 그냥 듣고 있으면 편곡부터가 너무 멋있고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굉장히 ‘좀 감동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많은 분들께 또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럼 저는 지오디의 ’길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9:48~] god – 길
(song by 아이유, 헨리, 조현아, 양다일)


190214(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1~] The 1975 – Chocolate
  • [00:04:47~] Pixie Lott – Cry Me Out
  • [00:08:22~] 하림 – You Are My Sunshine
  • [00:00:00~] 악동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 [00:10:17~] Imagine Dragons – Walking The Wire
  • [00:12:20~] Christina Aguilera – Reflection
  • [00:15:54~] 박원 – 나
  • [00:19:24~] 소히 – 좋아
  • [00:19:52~] Jonathan Rhys Meyers – This Time
  • [00:21:56~] 들국화 – 하나둘씩 떨어져

talk

중국 칭따오에는 두 개의 달이 뜰지도 모릅니다. 가로등을 대신해줄 조명 위성을 준비하고 있다는데요. 한 프랑스 화가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죠. 지구 위에 거울로 만든 목걸이를 띄우면 목걸이가 태양 빛을 반사해서 한밤중에도 도시를 환하게 밝히는 그림인데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화가는 어떤 마음으로 그린 걸까요?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가난한 화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비싼 목걸이 대신 그림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그 사람이 캄캄한 곳에서 울지 않았으면, 그 사람이 가는 길은 언제나 환하게 밝았으면 하고요. 누군가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이 오늘 여기저기 가득했겠죠?

초콜릿 대신 저도 목소리와 음악으로 마음을 전해봅니다. 어두운 마음을 환하게 밝혀드리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The 1975 – Chocolate(더 1975 – 초콜릿)

2월 14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The 1975의 ‘초콜릿’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중국 칭따오의 어… 조명 위성을 이제 준비를 하고 있다는데 아… 어떤 모습일지 사실 상상이 잘 안 가요~ 가로등을 대신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렇게 밝게 할 것인가 그리고 또 밟기는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웃음) 그리고 깜깜하게 있고 싶은 사람들은 어떡하나 뭐 그런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뭐 그런 시도 자체가 지금 보여지고 있다라는 게 좀 신기합니다.


발렌타인데이 인데 음… 오늘 또 고백하거나 받으신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프랑스의 이 화가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는 길마다 빛났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그림 그렸다고 하잖아요.

음… 저는 해줄 수 있는 게 제 목소리 들려드리는 것과(웃음) 노래밖에 없는데 오늘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여러분께 고백을 해보겠습니다.


[00:03:08~]

자 4242 님께서

‘숲디 저도 연애하고 싶어요. 그 달달하고 설레는 감정을 느껴본 지가 언제인지… 참고로 전 결혼 11년 차(웃음)! 요즘 풋풋한 커플들을 보고 있으면 20대 초반에 결혼을 일찍 해서 연애를 많이 못 해본 게 이제 와 살짝 억울해지는데요. 숲디도 젊고 멋질 때 연애 많이 해보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결혼 11년 차이신 우리 4242 님께서 연애가 아주 아주 하고 싶다고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응원을 해드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는데요(웃음). 음… 그래요, 저 젊고 멋질 때 연애 많이 하도록 할게요(웃음).

자 오늘 이제 서로 마음을 좀 주고받으신 분들 굉장히 부러운 마음 갖고 있는데 아니신 분들은 좀 외롭고 쓸쓸한 마음 저와 함께 나누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얘기와 노래들 보내주시면 제가 특별히 더 우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7~] Pixie Lott – Cry Me Out (픽시 럿 – 크라이 미 아웃)

픽시 럿의 ‘크라이 미 아웃’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5:14~]

루리 님께서

‘미국에 살고있는 청취자예요.
외로운 마음에 한국말 소리가 듣고 싶어서 오랜만에 미니를 켰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정승환 님의 목소리가 나오네요.
반갑습니다. 앞으로 애청할게요.’

아~ 한국어가 듣고 싶으셔서… 그래요, 미니 이 시간에 키시면 제목, 제가 이제 영어를 못해서 한국어만 하거든요(웃음). 그러니까 원 없이 들으실 수 있으니까 언제든지 미니로 찾아주세요.

자 그리고 또 현경이, 이현경 님께서

‘안녕 숲디, 여기는 뉴욕. 서울 하고는 14시간 차이예요. 지금 여긴 오전 11시가 지나고 있습니다.
숲디 방송은 뉴욕에서 항상 반가운 목소리입니다.’
크아~ 뉴욕에서도 음악의 숲이 이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듣고 계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신 걸로 아는데 낮에 들으면 어떨지 참 저도 궁금해요. 낮에 듣는, 뭐 다시 듣기로 낮에 들으신 분들도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생생하게 이제 낮에 들으시는 분들 어떠실지 아무튼 뭐 그 분위기와 어울렸으면 좋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자 8000 님께서

‘숲디 저는 환경미화원인데요.
항상 출근길엔 조피디의 비틀즈 라디오를 듣다가 출근 시간이 당겨져 음악의 숲을 들으며 출근하니 기분도 새롭고 좋네요.
앞으로도 새벽 시간을 지켜주시면 좋겠어요.’
아, 환경미화원분들은 이제 이 시간에 출근을 하시는군요? 이 시간에 뭔가 하루의 시작이신 분들도 계실 텐데 어… 시작이 괜찮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프로를 듣고 또 다음 프로를 듣던 간에 기분 좋은 시작!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013 님께서

‘처음 들어보네요. 제가 좋아하는 정승환 씨라니요.
숲디인가요? 숲디 저 오늘 그동안 근무했던 회사를 등지고 마지막 퇴근을 한 날입니다.

시원섭섭하기도 한데 서른이라는 나이에 늦었지만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려고 퇴사를 하게 됐어요.
비록 내일부터 도서관 벌레가 될 테지만 이번 시험 꼭 합격해서 숲디에게 최종 합격 문자 또 보낼게요.’

와…굉장히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셨는데 일단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시다가 막 힘들고 그럴 때 그냥 종종 음숲에 들려주시기를 그리고 또 최종 합격 문자 또 음악의 숲에서 만날 수 있기를 무엇보다 바라고요. 혹시 만약에 그게 아니더라도 음악의 숲에 오시면 제가 언제나처럼 이렇게 반겨드릴게요, 파이팅입니다!


우리는 음악 듣고 오도록 할게요, 하림의 ‘유아 마이 선샤인’ 그리고 악동뮤지션의 ‘그때 그 아이들은’ 이 노래 0701 님께서 신청해 주셨는데 얼마 전 중학교 졸업한 학생이시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그 시절이 그립다고 이 노래를 보내주셨어요. 그리운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이 두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00:08:22~] 하림 – You Are My Sunshine(유아 마이 선샤인)

[00:00:00~] 악동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소개는 됐으나, 음원 파일에서는 재생되지 않음)

[00:08:42~] 숲을 걷다 문득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발로 걸어가는 인간은 모든 감각 기관의 모공을 활짝 열어주는 능동적 형식의 명상으로 빠진다. 그 명상에서 돌아올 때면 가끔 사람이 달라져서 당장의 삶을 지배하는 다급한 일에 매달리기보다는 시간을 그윽하게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 걷는다는 것은 잠시동안 혹은 오래, 오랫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숲이나 길 혹은 오솔길에 몸을 맡기고 걷는다고 해서 무질서한 세상에 지어주는, 늘어만 가는 의무들을 면제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 덕분에 숨을 가다듬고 전신의 감각들을 예리하게 갈고 호기심을 새로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걷는다는 것은 대게 자신을 한 곳에 집중하기 위하여 애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00:10:17~] Imagine Dragons – Walking The Wire(이매진 드래곤스 – 워킹 더 와이어)

이매진 드래곤스의 ‘워킹 더 와이어’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 다비드르 브르통의 산문집 <걷기 예찬> 중에서 들려드렸어요.

[00:10:52~]

5067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걷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요. 걸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글에 나오는 것처럼 온전히 저로 살게 되는 느낌이 들어요. 요즘 바쁘고, 춥고 그래서 걷는 시간이 줄었는데 오늘은 음악의 숲을 들으며 조금 걸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 아마 ‘숲을 걷다 문득’과 가장 어울리는 글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음… 저도 걷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데 걸으면서 그냥 정말 하염없이 걸으면서 생각 정리도 잘 되고 오히려 진짜 글에 나오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뭐 진짜 저는 ‘걷다, 걷는다’라는 표현이 되게 좋은데 막 달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멈춰 있는 것도 아닌 그 상태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 진짜 그 세계적인 역사적인 인물들 과학자든 작가든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걸으면서 영감을 많이 찾았다고 해요. 실제로 막 그냥 제자리를 뺑뺑 돌지라도 계속 걸어서 움직이면서 어떤 영감을 찾았다고 하는데 숲을 걷다가 음악의 숲을 듣다가 또 이렇게 걸으면서 드는 것도 추천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앉아서 하고 있지만요(웃음).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리플렉션’.

[00:12:20~] Christina Aguilera – Reflection(크리스티나 아길레라 – 리플렉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리플렉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2:47~]

1486 님께서

‘숲디 언니의 결혼식 준비 때문에 지방에 내려왔어요.
오는 길에 언니가 한 시간 정도 운전을 했는데 진짜 잘한다고 칭찬은 했지만 심장이 아주 쫄깃쫄깃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다시 언니 남친, 혀, 형부가 운전을 했는데 어찌나 마음이 편하던지 진짜 친구들한테 유서를 써야 하나 고민했어요(웃음). 언니 결혼이 2주 남은 요즘 언니의 기분이 오락가락해서 눈치 보느라, 저도 같이 화내느라, 언니 남자친구 달래주느라 진짜 저 너무 고생하네요. 응원 좀 해줘요~’

아… 결혼 앞두신 분들이 예민해지신다고도 얘기를 들었는데(웃음) 아, 그래요. 지금 조금 힘들겠네요. 2주 동안 고생 좀 하시겠는데 이 시간 좀 잘 견디셔서 나중에 언니한테 생색도 내고 좀 이렇게 빼먹을 거 빼먹으셨으면(웃음) 좋겠습니다. 자, 화이팅입니다.

자 2189 님께서

‘숲디 저 곧 있으면 치아 교정을 하는데요.
치과에서도 주위에서도 교정하면 잘 못 먹는다고 살 쭉쭉 빠진다고 시작하기 전에 다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먹고 싶은 거 다 몰아서 먹고 있답니다.
심지어 야식도 챙겨 먹었더니 단시간에 살이 찌고 있어요(웃음). 근데 교정하고도 잘 먹으면 어떡하죠? 교정기하고 나면 아플 것보다 살이 안 빠질까 봐 걱정이에요.’

(웃음) 살이 안 빠질까 봐 아, 교정하면 이제 좀 아무래도 아프고 그러니까 많이 못 먹는다고, 그래서 뭐 살도 빠지고 그런다는데 이 정도의 식성이면은 어떤 아픔을 딛고 일어나서(웃음) 계속해서 드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근데 교정을 해도 뭐 먹긴 먹어야 되니까. 그 정도로 아플까요? 그… 먹을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음식을 못 먹을 정도로? 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음… 그래요, 일단 살찌고 와 빠지고 이런 거 떠나서 먹을 수 있는 거 막 몰아서 드시기를 바랄게요.

자 1973 님께서

‘숲디 저 내일 소개팅을 하기로 했는데요.
무려 저보다 다섯 살 어리다고 하네요. 편히 만나야지 라고 계속 생각하고는 있는데 만나기도 전부터 괜히 작아지는 기분이에요. 연상 연하 몇 살까지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에이~ 요즘에 뭐 5살, 신경도 안 쓰이지 않을까요? 저는 뭐 진짜 말 잘 통하고 잘 맞으면 나이 차이는 진짜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정말 10살까지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 뭐 요즘에는 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막 주눅 들지 마시고 편하게,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생각하신 것보다 별로 그렇게 신경 쓸 만한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좀 용기를 가지시기를 바랄게요. 소개팅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음악 한 곡 더 듣죠, 1248 님의 신청곡이에요. 박원의 ‘나’.

[00:15:54~] 박원 – 나

박원의 ‘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6:20~]

1294 님께서

‘친구들과 놀이동산에 다녀왔어요.
너무 오랜만이라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도착해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부터 탔는데요. 옛날에는 무서워서 도전도 할 수 없던 것들이 이젠 왜 이렇게 재밌는지, 무서운 걸 즐기고 있는 저를 발견했답니다. 전부 다 타보느라 방전됐지만 정말 정말 재밌는 하루였어요.’

아~ 놀이동산 가고 싶다. 저도 놀이기구 타는 거 좋아하거든요. 하… 얘기 들으니까 갑자기 되게 가고 싶네요. 저는 그 롤러코스터 진짜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한번 타보고 싶어요. 제대로 타본 적이 없어서 제가 겁은 많은데 그… 그런 겁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또 가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1452 님께서

‘숲디 가장 좋아하는 친구를, 친구를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고 서점도, 서점도 가고 했어요.
그러다 친구랑 우리 이거 완전 데이트 코스 아니냐 하면서 서로 웃었는데요. 심지어 우정링까지 맞췄답니다. 이렇게 마음 맞는 친구가 있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 친구랑 하는 게 이제 상대가 바뀌면 데이트가 되는 거죠(웃음). 네, 지금 그 정도로 아… 이제 우정링까지 이렇게 모든 걸 함께 할 수 있는 단짝 친구가 있으면 음… 진짜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웃음) 근데 별로 우정링까지는 저는 안 하고 싶네요(웃음).

자, 6227 님께서

‘대학생 때부터 자취를 시작해서 벌써 4년 차가 되었는데요. 그동안 쭉 혼자 지내다가 직장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면서 저랑 비슷한 시기에 취업한 고등학교 때 친구와 10개월 정도 함께 살았어요. 이렇게 잘 맞는 룸메이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재밌게 지냈는데 친구가 직장 문제로 집을 옮기게 됐어요. 다시 혼자 보내는 밤이 조금은 무섭고 외롭게 느껴집니다. 숲디 목소리를 위안 삼아보려고 하는데요. 언제나 든든한 목소리, 들려주세요.’

아~ 원래부터 혼자였던 것보다 이제 뭔가 이렇게 다시 혼자가 되는 게 더 외로울 것 같네요. 음… 10개월 가까이 산 거면 굉장히 오래 산 건데 아… 초반에 좀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이 들고 혼자서도 이렇게 잘 지내봐야겠죠.

아, 근데 진짜 아쉽겠다. 왜냐하면 보통 같이 살면 여러모로 부딪히는 점도 있을 거고 불편한 점도 있을 거고 그런데 스스로 느끼기에 이렇게까지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나 그런 사람 만나기 쉽지 않잖아요. 음… 그래요, 제가 언제나 좋은 든든한 목소리 들려(웃음) 드리면서 위로하는 위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소히의 노래입니다. ‘좋아’.

[00:19:24~] 소히 – 좋아

소히의 ‘좋아’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조나단 라이스 마이어스의 ‘디스 타임’.

[00:19:52~] Jonathan Rhys Meyers – This Time (조나단 라이스 마이어스 – 디스 타임)

[00:20:4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들국화에 ‘하나둘씩 떨어져’라는 곡입니다. 2013년도에 나왔던 ‘들국화’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노래고요. 무려 27년 만의 앨범입니다.

어… CD1은 이제 새로운 곡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CD 2는 기존의 들국화 노래들을 이제 재편곡해서 노래를 냈는데 아… 이 노래 역시 제가 고등학교 때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예요. 그리고 또 많이 말씀드렸다시피 들국화의 그 전인권 씨께서 저의 어떤 우상이셨던 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들국화의 노래를 부르고 그랬었는데 또 마침 생각이 나서 이 노래를 가지고 와 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들국화의 ‘하나둘씩 떨어져’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1:56~] 들국화 – 하나둘씩 떨어져

sns


190213(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6~] Camila Cabello – Havana
  • [00:04:32~] Coldplay – A Sky Full Of Stars
  • [00:08:04~] 방탄소년단 – 봄날
  • [00:10:05~] 하현우 (우리동네 음악대장) – 일상으로의 초대
  • [00:10:12~] 버스커 버스커 – 첫사랑
  • [00:11:27~] 김나영 – 가끔 내가
  • [00:15:31~] 웅산 (Feat.전제덕) – 아무말 말아요
  • [00:20:31~] Jon Allen – In Your Light
  • [00:22:34~] 이승열 – 기다림의 끝

talk

독일의 한 디자이너가 개발한 모자가 있습니다. 경주마에게 씌우는 눈가리개처럼 모자층의 양쪽 끝에 천을 달아서 오로지 앞만 볼 수 있게 하는 건데요. 시끄러운 곳에서 이어폰을 꽂아서 소음을 차단하는 것처럼 열린 공간에서 눈을 어지럽히는 시각 노이즈를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죠.

보이거나 들리진 않지만 마음속에도 소음이 가득합니다. 일 때문에 사람 때문에 시끄럽고 어지러운 마음에도 차단막이 필요한데요. 제 목소리 빈틈 없는 거 아시죠~ 지금부터 확실하게 한 시간 책임지겠습니다.

불필요한 마음의 소음을 막아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6~] Camila Cabello – Havana (까밀라 카빌로 – 하바나)

2월 13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까밀라 카빌로의 ‘하바나’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어~ 독일의 한 디자이너가 이런 모자를 개발했대요. 모자 층의 양쪽 끝에 천을 달아서 앞만 보게 만드는… 주변에 좀 이케 뭔가 시각 노이즈를 차단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왠지 좀 답답할 것 같거든요. 음~ 앞만 본다 쫌 이케 상징적인 의미이기도 한데, 저는 조금 답답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뭐 수요가 있으니까 또 누군가가 이렇게 만드는 거겠죠.

얼마 전에 뉴스가 아니라 어떤 다큐 같은 걸 봤는데요. 그 이제 사람의 유전자와 어떤 이런 얼굴 인식을 해서 안경을 써보는 게, 진짜 써보는 게 아니라 이제 컴퓨터 화면으로 이제 안경을 하나씩 써본 다음에 그 사람에게 맞춤 얼굴형을 이제 분석을 해서 그 사람에게 맞춤형 안경을 제작하는… 그런 시도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안경 그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맥락이 좀 다르긴 한데요~ (ㅋㅋㅋ) 갑자기 그 생각이 났어요.

음… 이게 좀 기존의 어떤 인식을 좀 많이 벗어나는 것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구나~ 모자라던가, 안경에서나, 그런 것들이 나타나고 있다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여러분들 마음에도 소음이 좀 존재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음악의 숲에서 제가 확실하게 차단을 한 시간 동안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00:03:25~]

자, 2095님께서

‘마음이 복잡한 날이예요. 숲디 목소리로 안정 찾고 갈래요.’

그리고 2893 님께서

‘숲디, 처음으로 이력서를 넣었는데 너무 떨려요. 사회 생활의 첫 걸음이라 생각하니 제가 정말 성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복잡 미묘하네요. 라디오를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는데, 저에게 기운을 좀 주세요.’

아~ 사회생활의 첫 걸음! 네, 첫 걸음 잘 뛰시길 바라고 잘 딛기를 또 바라구요, 다 잘 될 거라고 어~ 생각할게요~ 네, 음악의 숲에서 어떻게 기운을 드려야 될까요~ 화이팅! 이 새벽에 화이팅 엄청 크게 한번 외칠까요? (안크게) 화이팅! (ㅎㅎㅎㅎ) 자~ 진짜 화이팅입니다.

자, 한 시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하시면 함께 하시면서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얘기와 또 듣고 싶은 노래들 마음껏 정말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2~]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페이드아웃)

[00:04:32~] Coldplay – A Sky Full Of Stars (콜드폴레이 –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00:04:55~]
1636 님께서 신청하신 콜드플레이의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5:05~]

3203 님께서

‘숲디, 회식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에요. 일주일 중 가장 힘들고 고단할 때 하필 회식을 해서 이렇게 피곤하게 만드는 건지 원망을 하려다가 소고기 회식이었으니 용서해야겠죠.’

어, 그래요~ 소고기 모처럼 맛있게 먹었으니까… 음~ 아 그래요, 근데 일주일 중에 가장 힘들고 고단할 날이 있을 거잖아요 사람들마다, 마침 그날에 또 하필 회식을 해서 그래도 소고기로 어느 정도 이렇게 회복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506 님께서

‘회식하고 집에 와 피곤하지만 듣고 자야 할 것 같아서 눈 부릅 뜨고 있어요. 이번엔 좀 특이하게 회식 메뉴로 파스타와 스테이크 리조또를 먹었답니다. 항상 갈비, 오리백숙 같은 것만 먹다가 칼질을 하게 되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아~ 이분도 회식을 하고 오셨네요. 요즘은 좀 회식 문화가 바뀌었다고도 하는 것 같은데, 어~ 회식 자리에서 이제 파스타 먹고, 스테이크 썰어서 먹고, 그러면은 되게 색다를 것도 같습니다.

저희도 뭐 회식 가끔 하는데, 어~ 그 저희 라디오 팀 이제 회식하면은 어, 근데 우리는 그래도 좀 색다르게 하긴 했던 것 같아요. 우리 막 빠두 같구요 (ㅎㅎㅎㅎ) 그리고 뭐 그 꼼장어도 먹고 와~ 나름 다양하게 막국수 (ㅋㅋ) 막국수도 먹고 네, 다~ 제가 먹고 싶어 했던 것들인데 자~ 오늘 저에게 굉장히 잘 맞춰주시는…

눈 부릅 뜨고 듣고 계시다고 하는데, 네~ 피곤하시면은 끝까지 듣고 주무시구요.

2893 님께서

‘숲디, 저희 집 근처에 가까운 노래방이 없어서 블루투스 마이크를 주문했는데요. 드디어 도착했어요. 신이 나서 바로 전원을 킨 다음, 에코를 최대로 해서 노래를 불러봤답니다. 에코 덕분인지 제가 장난 아니게 잘 부르더라고요. 혼자서 진짜 무대에 선 것처럼 곰인형을 앞에 두고 이 포즈, 저 포즈, 팬 서비스까지 다 해봤네요. 정말 재밌어요.’

와~ 이분은 거의 혼자 놀기 마스터네요. 곰인형 앞에 두고 막 인사하고 끼도 부리고 막 그러셨나요. (웃음) 상상하니까 약간 눈물 나려고 그러는데, 재밌었다니까 다행입니다.

에코~ 이제 에코라고 하잖아요. 그 리버브 막~ 소리가 퍼지는 울리는 그거를 아주 빵빵하게 틀어놓으면은 아주 그냥 뭐 거의 가수가 된 것처럼 음, 그렇게 들리기도 하는데, 너무 이렇게 혼자 놀지 마시구요~ (ㅎㅎ) 본인이 좋아한다고 하시지만 마음이 쪼끔은 아픕니다.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1858 님의 신청곡 방탄소년단의 ‘봄날’ 그리고 네, 하현우 씨죠~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일상으로의 초대’

[00:08:04~] 방탄소년단 – 봄날

[00:10:05~] 하현우 (우리동네 음악대장) – 일상으로의 초대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00:08:25~] 숲을 걷다 문득

예감 -류인서-

왜 가슴보다 먼저 등쪽이 따스해오는지
어떤 은근함이 내 팔 잡아당겨 당신 쪽으로 이끄는지
쉼표도 마침표도 없는 한 단락 흐린 줄글 같은 당신 투정이 어여뻐
오늘 처음으로 멀리 당신이 날 보았을지 모른다는 생각했습니다.
우주로의 통로라 이른 몇 분의 전화는
번번이 그 외연의 광대무변에 놀라 갈피 없이 미끄러져 내리고 더러 싸르락싸르락 당신 소리상자에 숨어 있고 싶던 나는 우물로 가라앉아버린 별
별이 삼켜버린 우물이었지요.

별들은 불안정한 대기를 그 떨림의 시공을 통과하고서야 비로소 반짝임을 얻는 생명이라지요.
벌써 숨은 별자리라도 찾은 듯한 낯선 두근거림 어쩌면 당신의 지평선 위로 손 뻗어 밤 하늘 뒤지더라도 부디 놀리지는 마시길 단호한 확신이 아닌 둥그렇게 나를 감싼 다만 어떤 따스함의 기운으로요.

[00:10:12~] 버스커 버스커 – 첫사랑

버스커 버스커의 ‘첫사랑’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류인서 시인의 ‘예감’이라는 시였습니다.

[00:10:37~]

7920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어요.

‘왜 가슴보다 먼저 등쪽이 따스해오는지…라는 첫 구절에 마음을 빼앗긴 시었어요.
남자친구가 있을 땐 뒤에서 안아줄 때 참 좋았는데, 이젠 그래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 따스한 기분이 간절한 밤입니다.’

아~ 첫 구절에 이렇게 딱~ 마음을 뺏겨서 또 저희들에게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남자친구가 뒤에서 이렇게 안아줄 때 참 좋았다고 하시는데, 어우~ 그러게요 저는 남자지만 누가 뒤에서 안아주셨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따스함이 간절한 우리 또 동지들 네, 음악 들으면서 좀 이 슬픔을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환이 님의 신청곡이예요. 김나영의 ‘가끔 내가’

[00:11:27~] 김나영 – 가끔 내가

김나영의 ‘가끔 내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1:55~]

2189 님께서

‘숲디, 저는 미용실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서요. 한 번 가면 머리를 자르고, 곱슬 머리를 피고, 관리하기 쉬운 파마도 하고, 가끔 염색까지… 긴 머리에 숱까지 많아서 네다섯 시간은 기본으로 걸린답니다. 그러다 보니 선뜻 미용실을 못 가서 어느새 머리가 허리까지 길어버린 거예요. 목 디스크 걸릴까 걱정돼서 마음 먹고 미용실 다녀왔는데 아주 가벼워졌어요. 휴~ 진작 자를걸 하지만 당분간 반년은 또 미용실에 가지 않을 것 같아요.’

아~ 진짜 이런 분들은 미용실 가는 거 진짜 힘들겠네요. 어우~~ 기본 네다섯 시간이 걸리면 진짜… 정말 날 잡고 각오하고 미용실을 가셔야 될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에도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그 머리숱도 굉장히 많고, 제가 그 이제 저는 잘 모르겠지만 미용사분들이 굉장히 좀 손질하기 까다로운 머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머리 자를 때도 굉장히 어려워하시고 그러는데 음~ 저도 약간 귀찮아서 미용실을 자주 안 가는 편이에요. 이제 슬슬 다시 자를 때가 되긴 했는데 아~ 미용실을 또 가야 될 것 같습니다.

1494 님께서

‘숲디, 그동안 다녔던 피아노 학원 마지막 날이었어요. 기념으로 그랜드 피아노에서 피아노를 쳤답니다. 선생님의 의자를 더 뒤로 밀고 앉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페달에 발이 안 닿아서 그럴 수가 없었어요. 왠지 조금 웃프게 마무리한 기분이에요. 그래도 한 달 동안 즐거운 취미 생활이었습니다.’

아~ 피아노를 또 배우셨군요. 그랜드 피아노! 의자가 조금 낮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 피아노가 또 이렇게 위치가 있으니까. 페달이 발에 안 닿아서…

음~~ 또 짧게 취미 생활을 갖는 거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악기를 피아노나 기타 이런 거 말고, 막 플룻 그리고 섹소폰, 트럼펫 이런 걸 좀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별로 써먹을 데는 없을 것 같긴 한데, 어~ 그냥 진짜 취미로 그런 거 해보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음~ 마지막 날 또 그랜드 피아노에서 멋지게 마무리를 하셨군요.

자, 9349 님께서

‘숲디, 이번 주말에 조카들과 눈썰매장에 가기로 했어요. 정말 정말 (초꼬) 초 꼬꼬마들이랑 어른들이 한 명씩 데리고 타야 한답니다. 어묵이랑 핫도그도 사 먹을 거예요. (어~ 맛있겠다!) 올겨울 마지막 눈 놀이일 것 같네요. 꺅꺅 소리 지르며 재미있게 놀길요. 어른들 타는 꽤 높고 긴 코스 썰매도 있는데, 봄이 오기 전에 숲디도 도전! 해보길 바래요. 명색이 ‘눈사람’ 부르는 사람인데 (웃음) 눈밭에서 한번 놀아주세요.’

그건 무슨 상관이죠? (ㅋㅋㅋ) 눈사람 부른 거랑. 저는 스키 못탑니다만, 이번 겨울 지나가기 전에 꼭 한번 가고 싶어요. 스키장!! 스키도 타고 이렇게 뭐 보드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고, 야간 스키가 그렇게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사람 없을 때 친구들이랑 이케 가서 소리 지르면서 (쓰읍) 그럼 재밌을 것 같은데 저도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어~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갔다와서 어땠는지 얼마나 제 자신이 멋있었는지 한번 또 여러분들께 나눠드릴게요.

음악 한 곡 듣고 오죠. 웅산과 전재덕이 함께한 ‘아무 말 말아요’

[00:15:31~] 웅산 (Feat.전제덕) – 아무 말 말아요

웅산과 전제덕의 ‘아무 말 말아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5:59~]

7135 님께서

‘숲디, 저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몇 달 전에 발령받아 온 새 팀장과 오래도록 함께했던 동료들 사이에서 뭔가 모르게 싸늘한 적막감이 느껴져요. 이런게 싸움인 건지 정말 분위기에 신경 쓰여서 이럴 때 집중력도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뭔가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른 척 지나가야 할까요?’

아~ 막 이케 직접적으로 서로 뭐가 이케 그러는 건 아니지만 묘한 적막감, 기싸움 같은 게 느껴진… 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저는 뭐~ 나름대로의 회사 생활을 하고 있지만, 별로 이렇게 그런 상황에 놓여져 본 적은 없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이제 뭐 내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두 쪽 다 괜찮은데 내가 뭔가 이렇게 가운데 껴서 딱 있으면 진짜 난처하잖아요. 그럴 때는 좀 자연스럽게 회식 같은 걸 하면서 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늘린다거나 또 모르는 거잖아요. 얘기하다 보니까 잘 맞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좀 음~ 모른 척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구요 사실 뭐, 뭐 어때~ 라고 생각하면 참 좋은데 그게 또 신경이 쓰이면 본인 업무에도 지장이 생기는 거니까 뭔가 좀 방법을 모색해봐야 될 것 같긴 하네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여러분~ 이분께 좀 팁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4810 님께서

‘숲디, 친한 동생의 집으로 놀러 왔어요. 맛있게 볶음밥을 만들어 이른 저녁을 먹은 후 조명을 켜고 초에 불을 밝혀 무드를 잡고 맥주를 마셨는데요. 분위기 때문인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네요.

근데~ 행복해? 라며 훅 들어온 동생의 질문에 선뜻 대답 못한 저! 소소한 것에도 기뻐하는 걸 보면 행복한 것 같기도 하다가 남들보다 부족한 게 많으니 행복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

저의 행복은 타인과 비교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아~ 사실 이게 좀,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상투적인 질문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애요. 특히 ‘행복해?’ 라고 물어보면 뭔가 순간 딱! 멈칫하게 되는?

어, 뭐 이러 이러이러한 거 보니까 난 행복한 것 같기도 한데, 저것 때문에 난 안 행복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이제 인사 치례처럼 ‘그냥 행복해’ 라고 대답하곤 하는데 진지하게 이렇게 좀 나 진짜 행복한가 이렇게 생각하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뭐 행복한 순간들이 있고 아닌 순간들이 있는데요. 뭐 그것도 행복한 거라고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네~ 뭐 지속적이고 영원한 어떤 순간, 상태가 꼭 행복은 아닐 테니까 저도 약간 지금 무드 잡고 있어서 진지한 얘기가 좀 들어갔습니다. (웃음)

자, 9213 님께서

‘숲디, 방금 헤어지자고 통보받았어요. 제가 이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알겠다고 할 수가 없어서 이전에 제가 썼던 일기를 보여주면서 제 진심을 전했어요. 답을 기다리는 중인데 너무 겁나요. 첫 연애인데 이 사람한테 많은 걸 배웠지만, 이 사람을 잊는 법은 도통 모르겠거든요. 저 어떻게 해야 해요’ 라고 보내주셨네요.

아~ 일단, 그 상대방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쥐락펴락할 수 있는 게 아닌 거잖아요. 그분이 혹시라도 어떤 마음을 이케 가지실지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해드리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세요. 본인 마음이 지금 갖고 있는 것들~ 어, 지금 일기 보여주면서 진심을 표현했던 것처럼 9213 님께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셔서 그 사람한테 다 떠넘기세요.

그러면 이제 조금 뭐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힘들 수도 있고 물론 슬프겠지만, 그래도 뭔가 후회할 만한 그런 미련이 남을 만한 거는 남겨두지 않는 게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시기를 바라고… 어~ 잘 되시기를 또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존 알렌의 노랩니다. ‘인 유어 라이트’

[00:20:31~] Jon Allen – In Your Light

[00:20:51]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BGM)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21:2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승렬의 ‘기다림의 끝’이라는 곡입니다.
2011년에 나왔던 ‘와이 위 페일’이라는 앨범의 10번 트랙으로 수록된 곡이구요. 제가 이승열 선배님 곡을 고등학교 다닐 당시에 제가 엄청나게 들었던 뮤지션들이 있어요. 일단 뭐 김광석… 김광석 선생님 그리고 들국화, 이승열 이런 분들이 대표적이었는데 어~ 저의 어떤 감성을, 감성의 형성에 정말 주축이 되셨던 또 분이고요, 그런 노래입니다.

어,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여서 한번 커버도 한 적이 있었고요, 이 노래 또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승열의 ‘기다림의 끝’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2:34~] 이승열 – 기다림의 끝


190212(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36] Lisa Loeb – Goodbye To Romance
  • [00:03:36]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 [00:07:56] 넬 (NELL) – 지구가 태양을 네 번
  • [00:00:00] Sondia – 어른 (Inst.)
  • [00:00:00]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With 정인)
  • [00:10:47] Khalid – Young Dumb & Broke
  • [00:14:33] 선우정아 – 구애 (求愛)
  • [00:19:27] 윈터플레이 – 눈 내리던 어느 날
  • [00:19:56] The Smiths – Girlfriend In A Coma
  • [00:21:21] Bob Dylan – Knockin` On Heaven`s Door

talk

문장을 마무리할 때 마침표를 찍습니다. 아주 짧은 글도 두서 없이 긴 글도, 작은 점 하나가 찍히는 순간 끝을 맺는데요. 한 소설가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마침표는 문장에서나 사용할 것이지 삶이나 사랑에서는 사용할 것이 아니다.’

누구나 마침표가 없는 관계를 꿈꾸지만, 확실한 마침표가 필요한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일이나, 나를 떠나간 사랑에는 힘들어도 단호하게 찍어야 합니다. 마침표가 찍혀야 다음 문장이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분명하게 마무리해야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고된 하루와 힘든 마음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6] Lisa Loeb – Goodbye To Romance (리사 로에베 – 굿바이 투 로맨스)

2월 12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리사 로에베 ‘굿바이 투 로맨스’ 이 곡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늘 하루 마침표 다 찍고 음악의 숲에 오신 건지, 아직 못 찍고 계신 분들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이 시간 동안 또 같이 마침표 찍으면서 다음 문장, 으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시간 됐으면 좋겠네요.

[00:02:15~]
8626 님께서
‘헤어진 남자친구와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고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길 바라며 다시는 만나지는, 만나는 일 없기를 다짐하며 집에 가고 있습니다. 거리가 조금 멀어 40분 정도 남았어요. 눈물이 나려하니 슬픈 노래 말고 신나는 곡으로 틀어주세요.’ 하고 보내주셨습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와 마지막 저녁 식사. 그래도 좀 집이 멀어서 또 마주칠 일이 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마음 좀 잘 추스렸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에서 제가 좋은 노래도 많이 틀어드리고 할 테니까, 여기서 그냥 잠시라도 좀, 잠깐이나마 좀 털 수 있는 그런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없는 사연과 신청곡을 정말 기다리고 있어요. 마침표 없는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고 있으니까,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요. 많이 보내주세요. 그리고 미니는 또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36]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데미안 라이스 – 더 블로어스 도터)

데미안 라이스의 ‘더 블로워스 도터’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데미안 라이스를 알게 되고 이 노래를 엄~청나게 들었어요. 그때 데미안 라이스에 완전히 빠져서, 보통 빠진 게 아니라 엄청나게 빠졌거든요. 그때 기타를 배워야겠다 딱 생각하고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굉장히 추웠거든요. 그 추운 날에 기타 배우러 학원에 이케 기타 가방 메고 갔던 그 풍경이, 이 노래 들을 때마다 막 생각이 나요.

오늘 어김없이 지금도 춥지만 음악과 함께 하니까 또 그때 추억이 나는,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00:04:17~]
4716 님께서
‘정말 오랜만에 걷기 운동하고 왔어요. 춥다고 최소한의 외출만 하고 집 콕 하고 있다가 공원 한 바퀴 운동하러 갔는데, 어머나! 벌써 꽃이 피었더라고요. 아무리 눈 속에서도 피는 꽃이 매화라지만, 공원에 피어있는 꽃을 보니 이제 곧 봄이 오려나 해서 반가웠어요. 매화 향도 너무 좋고 이뻐서 찍어봤어요. 따끈따끈 홍매화 꽃 보내요.’

이렇게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와아 이제 사진으로만 보니까 영락없는 봄인데요? 이게 되게 활짝 피어 있는 것처럼. 사실 이게 지금 흑백 사진이라서 뚜렷하게 보이진 않거든요. 근데 와.

벌써 진짜 봄이, 날이 이제 좀 풀리고 있는 걸 좀 저는 느끼고 있는 것 같애요. 이번 겨울이 뭐 주변에서 많이들 얘기하시지만 이번 겨울은 유독 좀 지난 겨울에 비해서는 굉장히 좀 덜 춥지 않았나. 저는 그래서 좀 행복했습니다. 그나마 좀 견딜 만한 추위였어서. 얼른 이렇게 또 매화를 시작으로 꽃들이 막 펴서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때도 우리 음악의 숲은 항상 또 이렇게 (웃음) 여러분들로 꽃이 피어있기를 바라겠습니다.

[00:05:32~]
0722 님께서
‘새해에는 새로운 부서에서 적응 중입니다. 발령 전만 해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했는데, 막상 와보니 일도 사람도 저도 제 맘 같지 않아서 어렵네요. 저만 이렇게 적응하는 게 어렵나 싶어서 요즘 풀 죽어 다니고 있어요. 새로운 환경과 마주쳤을 때 다들 어떠신가요?’

진짜 여러분들은 새로운 환경에 마주쳤을 때 어떻게 적응을 하시나요? 잘 적응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거고. 저는 잘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아요. 근까 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인 것 같은데. 낯도 많이 가리구요. 그리고 좀 이케 항상 편했던 패턴이 좀 달라지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는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뭐 이사를 간다거나, 동네를 옮긴다거나 그런 것들. 저는 뭐 전학을 가 본 적은 없습니다만 굉장히 힘들지 않았을까 전학을 가거나 했으면 학교 다닐 때. 뭐 근데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좀 힘들겠지만 잘 적응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00:06:45~]
1486 님께서
‘숲디, 저는 어디 가서 느리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거든요? 하지만 집에서는 항상 준비해야 하는 시간보다 먼저 준비하고 절 채근하는 엄마와 언니 때문에 또 한 판 했네요. 그럴 거면 약속 시간은 왜 정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는 준비할 때 여유롭게 하는 게 좋거든요.’

그러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준비하는 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려요. 그러니까 뭐 특별히 뭘 해서가 아니라, 음악의 숲에서 종종 말씀을 드렸지만, 좀 씻는 게 굉장히 오래 걸리는 (실소)편입니다. 그래서 그 시간 때문에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러면 좀 여유롭게 준비를 하면 좋은데요, 제가 또 잠이 많아가지구 (웃음) 여유롭게도 준비 못 하고, 그래서 좀 주변에서 많이 혼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학교 다닐 때 특히 굉장히 선생님한테 많이 혼났던 것 같아요. 그래요. 저도 좀 고쳐야 될 거라고는 생각이 듭니다.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넬의 ‘지구가 태양을 네 번’ 그리고 정지연 님의 신청곡 손디아의 ‘어른’

[00:07:56] 넬 – 지구가 태양을 네 번

[00:00:00] Sondia – 어른 (손디아 – 어른) ((음원 잘림))

[00:08:16] 숲을 걷다 문득 코너

‘기억은 재능이야. 넌 그런 재능을 타고 났어.’ 할머니는 어린 내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건 고통스러운 일이란다. 그러니 너 자신을 조금이라도 무디게 해라. 행복한 기억이라면 더더욱…’ ((페이드 아웃으로 짤렸어요))

[00:00:00]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With 정인) ((음원도 함께 잘림))

정인과 김광석이 함께 부른 ‘잊어야 한다는 마음’ 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2016년에 나왔던 <김광석 다시>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죠. 지금 활동하고 계시는 가수분들과 김광석 선배님의 어떤 음성을 가지고 다시 재 샘플링해서 만든 앨범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시, 지금의 어떤 사운드로 김광석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또 색다르더라고요. 어김없이 그 색깔, 색깔은 전혀 건드리지 않았구나. 건드릴 수가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요,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쇼코의 미소>에 실려 있는 ‘한지와 영주’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00:09:42~]
7911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요.
‘행복한 기억들은 이별의 순간에는 아픈 추억이 되어 마음을 붙잡는 것 같아요. 문득 예전에 읽었던 책을 뒤적이다가 요즘 더 공감이 되어 음악의 숲에도 보내봅니다. 저도 놓아야 하는데, 다시 혼자가 되는 일이 쉽지가 않네요.‘

하시면서 저희에게 또 보내주셨네요. 저도 읽으면서 무서웠어요. 그, 그런 글귀가 있었잖아요. ‘마지막 그 말이 무서웠다.’ 근데 저도 이렇게 읽으면서, 무섭고, 왜 이렇게 비관적일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고. 근데 어쩔 수 없는 현실이 그러하니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은 참 저도 받아들이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진짜, 정말 뭐라해야 되지? 도를 닦으신 분들이나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또 이렇게 해서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또 함께 해봤는데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칼리드의 ‘영 덤브 앤 브로크’

[00:10:47] Khalid – Young Dumb & Broke (칼리드 – 영 덤 앤 브로크)

칼리드의 ‘영 덤 앤 브로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1:15~]
3344 님께서
‘작년에 인생 첫 번째 관문을 잘 넘기고 올해 대학생이 되는 우리 집 막둥이가, 가족들을 위한 요리를 하겠다며 본인이 직접 장 본 재료로 카레 라이스를 해주었답니다. 지식인에서 황금 레시피를 겟해서 그대로 한 요리였는데, 거짓말 전혀 안 보태고 대박이었어요. 아들의 사랑이 담겨 있어서 더 맛났을까요? 아무튼 시크하기만 하던 아들의 요리로 행복이 두 배였답니다.’

아~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진짜. 부모님께서 항상 이렇게 음식을 해주던 아들이 이렇게 요리를 해주면. 아 생각해 보니까 저는 어머니께 라면밖에 끓여들여본 적이 없네요(웃음) 못난 아들입니다(웃음) 요리를 할 줄 몰라가지고, 아 그 황금 레시피 뭔지 좀 저도 좀 알려주세요. 저 카레라이, 카레 좋아하는데, 저도 언젠가 이렇게 음식 어머니께 해드리면서 되게 스스로 뿌듯해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00:12:13~]
자 3643 님께서
‘숲디, 뮤직과 사운드를 주제로 하는 강연회에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영화 <쥬라기 공원>의 효과음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무시무시한 공룡 티라노 사우루스의 소리는 다섯 동물의 소리를 합친 거였다고 하네요. 코끼리, 호랑이, 고래, 개 그리고 악어 소리를요. 근데 악어 소리 들어봤어요? 전 잘 모르겠어서 동영상 사이트를 찾아봤는데, 세상에 악어에게 미안하지만 너무 끔찍하고 무섭더라구요. (어우 이렇게 읽으면서도 저도 무서워요. 지금(웃음)) 한번 찾아보세요. 잠 설치면 안 되니까 밤엔 말구요.’

그러게요? 저는 악어 울음소리는 들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항상 그냥 입만 벌리고 있거나, 이렇게 물속에서 이렇게 눈, 이렇게 머리만 이렇게 내밀고 있는, 사냥할려고. 그런 장면만 봤지. 어우 무섭겠죠?

티라노 사우르스의 소리가 이렇게 다섯 동물의 소리를 합친, 거였구나. 하기야 생각해 보니까 공룡 소리를 어떻게 알겠어요 (실소) 사람들이. 우리는 이제 영화나 이런 걸로 통해서 공룡 소리를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 건데. 어쨌든 다 만들어낸 소리일 거잖아요? 그 생각을 못 하고 있었네요. 저도 악어 소리 한번 들어가는 길에, 아.. 나중에 들을게요(웃음)

[00:13:34~]
2235 님께서
‘숲디, 저 오랜만에 칭찬 들어서 자랑 좀 하려고요. 저는 회사에서 직급이 과장입니다. 그런데 신입사원이 뭐 좀 도와달라 해서 포토샵 하는 걸 보여줬더니 저보고 ‘와 과장님 이런 재능이 있었군요.’ 라고 하더라고요. 제 재능을 발견해준 신입사원에게 고맙다는 인사하고 싶어요.’

음~ 그래요. 뭔가 윗사람한테 칭찬하는 게 쉽지는 않을 텐데, 에 칭찬은 뭐 누구한테나 들으면 좋은 거겠죠. (웃음) 고맙다는 인사는 직접 하셔야죠 근데(웃음). 음악의 숲에서 또 혹시라도 듣고 계시면, ‘아 내 얘기인가?’ 하시는 분들이, 분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고, 출근했을 때 또 직접 고맙다고 말씀하시길. 근데 잘 보이려고 칭찬한 건 아니겠죠? (웃음) 제가 너무 꼬였나요? (웃음) 아무튼 진심이었길 바라며,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선우정아의 노래입니다. ‘구애’

[00:14:33] 선우정아 – 구애 (求愛)

선우정아의 ‘구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02~]
2893 님께서
‘숲디, 저희 엄마는 고통이 좋은가 봐요. 매번 지압 바닥으로 되어 있는 화장실 슬리퍼만 산답니다. 덕분에 매번 발바닥이 찌릿찌릿하고 고통스러워요. 근데 알고 보니 발바닥이 제 2의 심장이라고 하네요. 건강한 사람들은 지압판을 밟아도 아프지가 않대.요 그래서 저도 요즘 일부러라도 발바닥 지압점을 찾아 볼펜으로 꾹꾹 누른답니다.’

음, 맞아요. 발바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발바닥에 다 있다고. 모든 내장, 장기라든가 그런 것들? 그리고 귀에도 이렇게 많이 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마사지 같은 거 많이 하라고 하는데. 저는 지압 슬리퍼 정말 못 신겠어요. 어우 저는 그, 끔찍해서. 근데 그게 그렇게 해서 그 고통에 익숙해지는 게 건강해지는 걸까요? 정말 그냥 무뎌지는 걸까요? 그게 궁금해요. 진짜 건강해지는 건지. 하도 누르다 보니까, 그게 진짜 건강해지는 건지 아니면 그냥 그게 너무, 하도 밟으니까 안 아픈 건지. 아무튼 네 뭐 그렇게 좀 건강 신경 쓰고 하는 건 좋겠죠. 저는 그래도 지압 슬리퍼는 못 신겠습니다. (웃음)

[00:16:22~]
9060 님께서
‘안녕하세요. 16살 학생입니다. 방학이다 보니 매일 공부하고 쉬고 자는 일상이네요. 항상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느낌이에요.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여기고 소중히 여길 소소한 방법, 없을까요? 물론 하루의 끝마다 음악의 숲 듣기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힐링 타임입니다.’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소소한 방법. 하.. 이거는 저는 24살인데요, 잘 모르겠네요. (웃음)
아, 한 가지 좀 제안을 드리자면, 동영상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제 이름을 치세요. 그리고 제 노래를 (웃음) 들으세요. 음악 사이, 음원 사이트에서도 음악의 숲 딱 끝나시면, 음원 사이트 들어가셔서 제 이름 치시고 쭉- 쭉- 들으시면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 사람이 되이 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 듭니다.

방학 때, 네 좀 가끔 쉬는 날, 조금 날 잡고 쉴 때, 나 이거 좀 해보고 싶은데? 했던 것들 한번 그냥, 너무 어렵지 않은 것들 슥 해보세요. 뭐 운동이라든가, 등산이라든가, 그런 것들. 그리고 정말 가만히 있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0:17:37~]
자, 최초이 님께서
‘저는 유학을 오면서 전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현재 남자친구와는 일 년이 넘었는데, 그 친구는 아직도 혼자래요. 근데 그 친구가 한동안 제 SNS에 들어오더라고요. 자기 이름이 저한테 뜨는지 모르는 것 같은데, 얼마 전 제가 현재 남자친구 사진을 올린 이후 충격이 컸는지 그 이후에는 오지 않더라고요. 근데 며칠 전 제 생일에 또 들어온 거 있죠? 그 친구가 아직도 절 못 잊은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혹시 이 라디오 듣고 있다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너는 나에게 참 좋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우리의 상황이, 여건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 거 같아서 나도 마음이 정말 아프다. 그래서 너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정말 진심으로 너의 행복을 빌게. 고마웠고 잘 지내줘.‘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좀 이 말이, 마음이,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겠습니다.

헤어진 옛 연인을 잊지 못하고 이렇게 주변을 자꾸 서성이게 되고, 그런 분의 심정도 좀 안쓰럽긴 한데요. 어쨌든 그,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이 말을 꼭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직접 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아니면 그게 그분에게 더 힘들게 만들 것 같다 그러면 그냥 모른 척하시는 게 서로한테도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감히 한번 또 참견을 해봤네요. 우리는 음악을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윈터 플레이의 노래입니다. ‘눈 내리던 어느 날’

[00:19:27] 윈터플레이 – 눈 내리던 어느 날

윈터플레이의 ‘눈 내리던 어느 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더 스미스의 ‘걸프렌드 인 어 코마’

[00:19:56] The Smiths – Girlfriend In A Coma (더 스미스 – 걸프렌드 인 어 코마)

[00:20:17] 숲의 노래 코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밥 딜런의 ‘너킹 언 헤븐스 도어’라는 곡입니다. 며칠 전에 영화 ‘너킹 언 헤븐스 도어’를 봤는데요, 마지막 엔딩 장면에 이 음악이 탁 깔리면서 영화가 끝이 나거든요.

근데 그 여운이 좀 굉장히 찐하게 남아있어서. 워낙에 이 노래가 굉장히 유명한 곡인데, 알고 있었던 곡이었지만, 영화와 함께 이렇게 들으면서 또 색다르게 들리기도 하고. 참 그게 신기하다라는 생각도 들었던 그런 순간이었어서, 미약하게나마 그 순간을 나누고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밥 딜런의 ‘너킹언 헤븐스 도어’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1:21] Bob Dylan – Knockin` On Heaven`s Door (밥 딜런 – 너킹 온 헤븐스 도어)




190211(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4~] Pentatonix – Daft Punk
  • [00:04:47~] The Chainsmokers – Paris
  • [00:07:37~] 정승환 – 나비효과
  • [00:10:43~] 규현 – 깊은 밤을 날아서
  • [00:11:54~] 성시경 – 다정하게, 안녕히
  • [00:13:49~]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 [00:17:26~] 태민 – WANT
  • [00:20:46~] 스텔라장 – 아름다워
  • [00:24:59~] 브로콜리너마저 – 유자차
  • [00:28:36~] Elliott Smith – Between The Bars

talk

전철이나 버스에서 졸음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누가 깨워준다면 마음 놓고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가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내릴 역과 깨워달라는 메시지가 흐르는 led 안대를 쓰고 자는 거죠. 참 좋은 생각 같지만 실제로 실험해 본 결과는요, 아무도 깨워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매정하고 무관심할 수도 있는데요. 어쩌면 자세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부탁이라는 건 눈을 마주하고 직접 말을 건넬 때 더 힘이 생기니까요. 한 시간 끝까지 함께해 주실 거죠? 사연과 신청곡 넘치게 보내주실 거죠?

마음의 눈을 맞추고 직접 부탁드려봅니다. 생방의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Pentatonix – Daft Punk (펜타토닉스 – 다프트 펑크)

2월 11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펜타토닉스의 ‘다프트 펑크’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지하철에서 이렇게 이런 안대 있으면 저도 이렇게 딱 읽으면서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걸 보는 입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이렇게 자고 있는데 led로 ‘저는 디지털 미디어 시티 여기서 내릴 거고요, 깨워주세요.’ 이렇게 쓰여 있으면 뭐야 이럴 것 같긴 해요. 그래서 아무도 깨워주지 않았다고 했을 때 언뜻 이해도 갔습니다. 아무래도 부탁이라는 거는 좀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여러분. 사연도 많이 보내주시고요, 신청곡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부탁하겠습니다. 제발요. (웃음) 근데 진짜 제가 생방송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시는데 이렇게 실시간으로 보고 있어요. 제 옆에 휴대폰에는 미니 앱이 켜져 있고요 왼쪽 컴퓨터에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모니터에는 또 이제 작가님께서 올려주시는 것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제가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 언제든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디로 보내주시는지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03:30~]
4301 님께서
‘숲디, 저도 상암에서 야근 중이에요. 오늘 갑자기 기획이 엎어지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야근을 하며 극대노한 상태였는데요. 생방이라니 숲디도 근처에서 같이 야근 중이라니까 왠지 모를 위안이 되네요. 히히.’

우리 같이 야근하는 처지네요. 야근 잘 마무리하시고 음악의 숲도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들으시면 야근이 좀 길어지시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는데 아무튼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은정 님께서
‘숲디, 생방인데 끝까지 들어야 되는데 저 너무 졸려요.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게 재밌는 얘기 많이많이 해주세요.’

이따가 완전 장난 아닐 텐데 끝까지 들으시는 게 좋을걸요. 이따가 저 노래할 수도 있어요. (웃음) 아무튼 이렇게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우리 또 오늘 재미난 얘기와 음악들 들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7~] The Chainsmokers – Paris (더 체인스모커스 – 파리스)

더 체인스모커스의 ‘파리스’ 듣고 오셨습니다. 방금 발음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00:04:54~]
5245 님께서
‘숲디, 내일 제 학창시절 마지막 반배정이 나와요. 고3이 되는만큼 친한 친구 더도 말고 딱 한 명만 같은 반이 됐으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친구 사귀는 거에 신경 안 쓰고 학업에 집중하며 보내고 싶거든요. 숲디가 응원해 주세요.’

욕심이 많으신 분이군요. 한 명 딱 한 명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음 그리고 사실 뭐 친구 딱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거든요. 학업에 집중하며 보내고 싶으시다고.. 그래요. 고3이시니까 아무래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네. 뭐 원하시는 바가 이루어지시기를 일단 바라고 고3 또 파이팅 하시기를 바랄게요. 음악의 숲도 힘들 때 종종 놀러 와서 이렇게 푸념 늘어놓으시면 제가 또 잘 읽어드리고 토닥토닥 해드리겠습니다.

6720 님께서
‘숲디 저 6시간 후에 일어나서 여행 가요. 1박 2일로요 설악산에 갔다가 강릉으로 가요. 너무 설레요. 대게랑 회도 먹고 요즘 유명한 장칼국수랑 감자 옹심이도 먹고 오려고요. 많이 춥진 않겠죠? 가서 멋진 풍경 보이면 사진 보낼게요.’

설악산에 갔다가 강릉으로.. 그래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멋진 풍경들도 사진 나눠주시고 여행 재밌게 다녀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7154 님께서
‘전 다낭 여행 가요. 2시면 출발해야 해서 화장하면서 음숲 들어요. 두근두근 설레이네요. 다녀와서 소식 또 전할게요. 무사히 잘 다녀오길 숲디가 기도해줘요.’

여행 가시는 분들이 꽤 계시네요. 다낭.. 좋겠다. 화장하면서 음숲 듣고 계시다고.. 네 변신을 좀 확실하게 잘 하시기를 바라고요. 2시 출발이라는 게 이제 새벽 2시 출발이라시는 건가? 아무튼 무사히 잘 다녀오시고 재밌는 여행 되시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오죠.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어요. 한 분 한 분씩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김기자 님 그리고 양인영 님 이휘수 님 오은숙 님 백슬기 님 정지연 님 김정희 님 김인숙 님 김태림 님 박혜옥 님 황경희 님 8205 님 8906 님 7154 님 4234 님 3344 님 0931님 5659 님 2829 님 정혜경 님 최영민 님. 엄청 많으신 분들이 이 노래를 꼭 듣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정승환의 나비효과 듣고 올게요.

[00:07:37~] 정승환 – 나비효과

정승환의 나비효과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신 이유를 알겠네요. 노래가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드는 내내 들었어요. 아 어떻게 이렇게 노래를 할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00:08:14~]
유신아 님께서
‘전 집에서 야근 중이에요. 졸업식이 얼마 남지 않아 아이들 사진이랑 졸업 영상 등 일일이 usb에 넣어주고 있답니다. 지혜로운 반. 아직도 너희들과의 헤어짐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남은 일주일 동안 우리 행복하게 보내자.’

음.. 선생님이신가 보네요. 지혜로운 반. 반 이름이 되게.. 지혜로운 반. 유치원 선생님이신 것 같은데.. 그래요. usb에..

갑자기 또 제가 선생님들 그 존함을 잘 기억하는 것 같거든요. 제가 유치원 때 선생님 존함이 천정은 선생님이셨어요. 일곱 살 때 병아리 반. 근데 그 선생님이 갑자기 보고 싶네요. 그 선생님도 저를 저와 헤어질 때 아쉬워하셨을까요?

8710 님께서
‘숲디, 오늘은 수강신청하는 날이에요.
저는 휴학을 해서 수강신청을 안 해도 되는데 알바를 가는 CC 남자친구를 대신해서 수강 신청을 하러 가요. 벌써부터 너무 긴장돼요.’

남자친구를 대신해서 수강신청을.. 알바하는 시간이랑 또 겹치니까 시간 그게.. 멋있네요. 남자친구분이 또 멋진 여자친구분을 두셨네요. 수강신청 꼭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여경 님께서
‘숲디, 저 아빠랑 둘이 여행을 갈 것 같아요. 원래 부부동반으로 가시는 건데 엄마가 다리를 다치셔서 못 가시게 됐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저보고 대신 가라고 하시는데요. 아빠랑 단둘이 뭘 해본 적이 없어서 벌써 공기가 어색해지네요. 부녀여행이라니.. 하하하.. 숲디가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아.. 좀 어색하실 수도 있겠네요. 좀 뭔가 단둘이 이렇게 뭔가 해본 적이 없고 부모님이 또 아빠랑..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버지와 조금 더 어색한 것도 좀 없애고 원래 어색해서가 아니라 여행을 갈 생각하니까 좀 어색해지신 걸 수도 있겠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더 이렇게 좋은 시간 또 추억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용기를 드릴게요

5279 님께서
‘숲디, 저 지금 생방이라 기분이 깊은 밤을 날아서 궁전으로 갈 것 같으니까 규현의 깊은 밤을 날아서 틀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궁전으로 꼭 도착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분의 신청곡 들려드릴게요. 규현의 ‘깊은 밤을 날아서’

[00:10:43~] 규현 – 깊은 밤을 날아서

[00:11:03~] 숲을 걷다 문득

다정히 나를 – 김경미

누가 다정하면 죽을 것 같았다
장미꽃 나무 너무 다정할 때 그러하듯이
저녁 일몰 유독 다정할 때 유독 그러하듯이
뭘 잘못했는지
다정히 나를 죽일 것만 같았다

[00:11:54~] 성시경 – 다정하게, 안녕히

성시경의 ‘다정하게, 안녕히’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김영화 씨가 추천을 해주셨네요. 김경미 시인의 ‘다정히 나를’이었습니다.

다정하면 죽을 것 같았다 라는 말의 의미가 뭘까요? 저는 읽으면서도 이 마음이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 굉장히 궁금해졌는데.. 근데 이제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 어투가, 그리고 이제 이 행간을 봐도 되게 좀 쓸쓸한 느낌이 드는 그런 시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감상은 어떠셨나요?

[00:12:52~]
이지우 님께서
‘짧지만 엄청 공감되는 글인 것 같아요. 가끔은 누군가의 다정이 마음 아프게 만들기도 해요.’

라고 보내주셨네요. 누군가의 다정함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 순간들이 있을 것도 같죠. 헤어진 연인, 옛 연인이 이렇게 만났는데 굉장히 다정하게 다가올 때 그럴 때도 마음이 아프거나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여러 상황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13:22~]
4258 님께서
‘숲디, 생방일 때는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오늘도 숲의 요정들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고 신청곡도 들려주세요. 저는 스칼렛 요한슨이 부르는 더 문송 신청합니다.’

라고 보내주셨네요.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 송. 이 노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노래 듣고 오도록 할게요.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 송’

[00:13:49~]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스칼렛 오한슨 – 더 문 송)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 송’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언제 들어도 너무 아름다운 곡인 것 같아요. 스칼렛 요한슨 이제 가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목소리가 참.. 이렇게.. 좋다~ 영화 그 장면도 계속 떠오르고요. 영화 HER라는 영화에 굉장히 좋은 또 노래를 듣고 오셨습니다.

[00:14:34~]
9038 님께서
‘숲디, 오늘 결혼기념일이에요. 스물한 살에 캠퍼스 커플로 만나서 6년 사귀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네요. 아직도 친구 같은 남편님아. 너와 함께 읽어온 시간들이 무척 행복하고 다시 태어나도 너와 결혼할 거야. 사랑해.’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21살에 캠퍼스 커플로 만나서 6년 동안 사귀시고요. 그리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또 잘 살고 계시다고.. 참 그러면 그 스물한 살의 나이에 어떻게 보면 짝을 제대로 딱 만나신 거잖아요. 참 신기해요. 진짜 그렇게 일찍부터 연애를 하셔서 결혼까지 가신 분들 보면 어떻게 이렇게 그런 짝을 그렇게 일찍 만났을까.. 아무튼 결혼 기념일 축하드리고요. 다시 태어나도 꼭 결혼하시기를..
그건 알아서 잘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7132 님께서
‘숲디, 이 월요일 새벽에 친구가 술 한잔 하자고 연락 왔네요. 하하. 그래서 전 음악의 숲 생방 들어야 한다고 거절했어요. 저 잘했죠?’

친구가 이 새벽에 뭐 시덥지 않게 이렇게 자주 새벽에 연락 오는 친구면은 그런데 갑자기 좀 새벽에 연락 왔으면.. 이야기는 좀 어느 정도 나누고 거절을 하신 거겠죠? 아무튼 음악의 숲을 선택해 주신 거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왕 온 거 끝까지 잘 들어주시기를 바랄게요.

2110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재수를 시작한 재수생입니다. 분명 더 열심히 해서 이번에는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쉽지 않네요. 학원이 끝나고 가족들 보고 친구랑 전화하니까 괜히 눈물이 나네요. 복잡한 마음에 잠도 안 와서 오랜만에 음악의 숲 듣고 있어요. 잘 될 거라고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재수를 시작하신 분. 그래요 또 시작은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그 힘든 여정을 또 다시 한 번 이렇게 하셔야 하니까.. 복잡한 마음 많이 드실 거고 제가 또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일 것 같은데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참 많이 하는데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시라도.. 막 거창한 게 아니라 잠시라도 좀 쉬어갈 수 있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그런 공간 또 시간이 되었으면 저는 정말 행복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랬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잘 될 거니까 용기 가지시고 또 너무 자신감 낮아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노래 한 곡 듣고 와야겠네요. 9048 님 그리고 2474님 8372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입니다.
태민의 ‘원트’

[00:17:26~] 태민 – WANT

태민의 ‘원트’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나왔던, 정확히는 어제죠. 어제 나왔던 따뜻한, 따땃.. 뭐라고 하죠 보통? 따끈따끈한.. (하핫) 갑자기 이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요. 따끈따끈한 신곡 만나보고 오셨습니다.

[00:18:04~]
0212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생일이에요. (와우! 축하드립니다.)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라디오 듣는 중이에요. 특별한 날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무언가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참 큰 행복인 것 같아요.’

생일에 또 라디오를 새로 사귄 친구들과 듣고 계시다고.. 지금 또 마침 생방송하고 있는데. 그래요. 옆에 계신 친구분들께 우리 0212 님 축하 많이 해주시라고 또 말씀 드리고 싶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8457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처음 직딩이 되었을 때 환호와 환상, 뿌듯함은 다 어디 가고 힘듦, 지침, 무기력만 남은 6년 차 직장인입니다. 요즘 라디오 듣는 낙에 살아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동글동글하게 닳아버리니 떼구르르 굴러서 어디 쏙 숨어버리고 싶네요.’

처음에 어떤 그 느낌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게 사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요. 또 그래도 라디오 듣는 낙에 산다고.. 그래도 삶의 낙이 있다고 하시니까 다행이네요. 이 시간만이라도 완전 그 낙에 흠뻑 취하는 그런 시간 되셨으면 좋겠네요.

5637 님께서
‘숲디, 전 키가 너무 작아서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그 중 가장 불편한 건 바지를 사면 꼭 길이 수선을 해야 하는 거예요. 바지 길이가 제 키만 하거든요. 누가 저에게 키 좀 나눠주세요.’

아니 바지를.. 좀 맞는 바지를 사기가 좀 어려우신 것 같은데. 그래요. 바지 길이 매번 살 때마다 수선해야 되면 참 힘들긴 할 텐데.. 키를 나눠드리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네.. 그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어떡하죠? 제가 위로가 되어 드릴..

김지선 님께서
‘라이브 공약 오늘 지켜주실 거죠?’

라고 보내주셨는데 라이브 공약을 제가.. 그런데 아까 못 들으셨나요. 나비 효과 듣고 오시지 않으셨나요? 음.. 너무 뻔뻔한가요? 우리 이분 위로해드려야 될 분께 어떤 노래 불러드릴까요? 뭐 신청곡을 보내주셔야 제가 불러드리든가 하는데 신청곡을 벌써 안 보내주고 계세요. 그래서 못 부를 것 같아요. (웃음)

9332 님께서
‘얼마 전 설날 특집에서 김작가님께서 스텔라장님을 추천해 주셨는데 그 후로 날이면 날마다 듣고 있어요. 밥 먹을 때 입맛 없었다가도 아름다워를 들으면 입맛이 돋더라고요. 신청합니다. 스텔라장의 아름다워 보내주셨어요.’

이 노래 듣고 오도록 할게요. 스텔라장의 ‘아름다워’

[00:20:46~] 스텔라장 – 아름다워

스텔라장의 ‘아름다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을 듣는 사이에 이제 여러분들의 반응을 좀 봤는데요. 굉장히 지금 격분을 하시고 계셔서 좀 당황스럽네요. 제가 노래.. 정말 말 조심해야겠다라는 걸 좀 느꼈고.. 근데 보니까 제 노래보다 ‘주지마’를 불러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박미라 님께서
‘숲디, 이러면 곤란하죠.’

4130 님께서
‘누난 내 여자니까 불러줘요.’

이러시고 그거는 누나 미안 랩소디를 제가 한번 불렀었는데 누난 내 여자니까.. 누나 내 여자가 노래가..

(숲디 노래)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지 남자로 느끼도록 꽉안아줄게

PD님께서 바로 에코를 넣어주시는데.. 자 주지마 그럼 잠깐 불러드릴게요. 그게..

(숲디 노래) 넌 내게 술을 권하지마~ 오 베이베~ 후회할 걸 알아. 난나나 ~하지마~ 오 베이베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제가 약속 지켰습니다 여러분. 다음에 좀 제대로 불러드릴게요. 지금 너무 새벽 시간이라 제가 노래를 열창을 해버리면 안 될 것 같아서..

[00:22:30~]
2116 님께서
‘모스크바 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이에요. 유럽 여행 전날인 어제 남친한테 차이고 오늘 비행기 탔어요.
여행 가서 좋은 거 보고 맛있는 거 먹으면 남친 생각이 안나면 좋겠어요. 흑흑..’

아.. 이거 정말 곤란한 상황이네요. 하필 여행 전날.. 아이고~ 그래요. 일단 어떻게 비행기는 탔으니까 여행가셔서 그냥 있는 대로 그냥 다 즐길 거 다 즐기고 맛있는 거 다 드시고 정말 후회 없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 다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러면서 생각이 안 날 수는 없겠지만 보통 이제 헤어지고 나면 추스릴 시간들이 좀 필요하잖아요. 그래도 어쩌면 좀 그런 시간을 오히려 여행에서 가져보시면 어떨까.. 어렵겠지만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2343 님께서
‘숲디, 생방이라고 들떠서 주먹밥을 사서 집에 왔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 가게만의 간장이 안 들어있어요. 그 맛에 먹는 주먹밥인데 꼭 챙겨달라고 부탁까지 드렸는데.. 힝. 그래서 지금 그냥 맹맹한 주먹밥을 먹고 있어요. 아쉬워요.’

아 또 중요한 간장이 빠진 주먹밥.. 그래요. 그래도 주먹밥.. 왜 밥 계속 먹다 보면 단 거 알아요? 밥만 계속 씹다 보면 그 어떤 본연의 맛을 깨닫는 시간이(웃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4258 님께서
‘숲디 저는 집순이 요정인데요. 오늘 친구들이 집에만 있는 저를 밖으로 꺼내줬어요. 요즘 핫하다는 익선동에 다녀왔는데 한옥으로 꾸며진 식당과 카페에 가니 인사가 된 기분이더라고요. 가보셨나요?
신청곡은 오늘 마신 유자차를 떠올리며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 신청합니다.’

유자차를 드셨군요. 유자차를 신청하신 분이 또 한 분 계시네요.

6606님 께서
‘유자차를 마시려다 뜨거운 거 잘 못마시는 여자친구를 위해 유자차 호호 불어 시켜주던 그 사람이 생각나서 피식 웃었네요. 저는 여전히 뜨거운 거 잘 못 마시는데 이제는 그 사람은 뒤통수도 얄미운 남편이 되어 더 이상 안 식혀주니 한참을 기다려서 유자차 첫 모금을 맛보네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유자차에 얽힌 다양한 사연.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

[00:24:59~] 브로콜리너마저 – 유자차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 듣고 오셨습니다. 되게 뭔가 따뜻한 음악인 것 같아요.

[00:25:26~]
1390님께서
‘방금 오빠하고 부모님 몰래 치킨 시켜서 먹고 왔어요. 먹다가 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인생 이야기도 했네요. 꿈이란 무엇일까요? 이루어져야만 꼭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부모님 몰래 치킨 시켜 먹고 오시는 길에 이렇게 또 깊은 인생에 대한 고찰까지.. 그래요. 일단 치킨 부러워요. 일단 부럽고.. 꿈이 뭘까요? 꿈은 꼭 이루어져야만 꼭 꿈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꿈이 정확히 뭔지.. 계속 꿈꾸는 게 꿈 아닌가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지금 꿈은 치킨을 먹는 게 지금 꿈입니다.

1452 님께서
‘숲디, 라디오에 빠져있다가 아까 야식 시켜먹고 리뷰 쓴다는 걸 깜빡했지 뭐예요. 유자차 노래 듣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났어요. 얼른 리뷰 쓰러 가야겠어요.’

요즘 시켜드시고 나서 리뷰 같은 거 많이 쓰시잖아요. 그래요. 얼른 리뷰.. 마침 유자차 덕분에 리뷰를 쓰시는 것 같습니다.

정미영 님께서
‘오늘 그래미 어워즈를 보면서 숲디의 수상 모습을 상상해봤어요. 저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숲띠를 응원할게요.’

진짜 마음만으로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냥 그저 열심히 할게요. 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사연을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7:2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엘리어 스미스의 ‘비트 인더 바스’라는 곡입니다. 엘리어 스미스라는 뮤지션.. 이제 기타를 치면서 굉장히 여린 목소리로 뭔가 우울한 정서를 굉장히 이렇게 뱉어내는 그런 가수인데 그 중에서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곡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영화 굿 헌팅에서 엘리어 스미스의 음악이 쭉 나왔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러면서 또 앨리어 스미스에도 굉장히 빠졌었고 제가 특히나 좋아하는 곡을 오늘 한 번 골라와봤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는 앨리어 스미스의 ‘비트 인 더 바스’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36~] Elliott Smith – Between The Bars (엘리어 스미스 – 비트 인더 바스)


190210(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4~] CHEEZE (치즈) – Mood Indigo
  • [00:04:49~] John Legend – Ordinary People
  • [00:09:38~] 하진 – We all lie (Inst.)
  • [00:00:00~] 김윤아 – 눈물 아닌 날들
  • [00:14:34~] 에픽하이 (EPIK HIGH) – 헤픈엔딩 (Feat. 조원선 Of 롤러코스터)
  • [00:19:20~] Lykke Li – hard rain
  • [00:22:44~] 윤영배 – 키 큰 나무
  • [00:00:00~] Jeff Bernat – Call You Mine (Feat. Geologic Of The Blue Scholars)
  • [00:23:17~] 민서 – 2cm (Feat. 폴킴)
  • [00:25:09~] Daniel Caesar – Get You (Feat. Kali Uchis)

talk

카레이싱 경기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자동차들이 일제히 멈추는 구간이 있습니다. 차가 멈추면 작업자들이 뛰어나와 빛의 속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연료를 주입하고 타이어를 교체하죠.

세계적인 경기인 F1에서는 이 모든 작업을 마치는데 평균 3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보는 사람들은 놀랍지만 0.001초를 다투는 경기에선 3초도 짧은 시간은 아니겠죠?

속도가 기록이 중요한 경기에서도 오랜 시간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 잠시 쉬어갈 충전할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 레이스를 위해 충분히 잘 쉬셨나요?

3초보다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은 주말 아직 휴식이 더 필요하다면, 지금부터 한 시간 함께 하시죠. 내일을 위한 에너지 충전의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CHEEZE (치즈) – Mood Indigo (무드 인디고)

2월 10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치즈의 ‘무드 인디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주말이 좀 빨리 간 것 같기도 하죠?
그래도 이번 주는 수요일까지 그래도 연휴였으니까, 그나마 조금 버틸 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주말이 그래도 좀 빨리 오지 않았나 그만큼 또 빨리 간 것 같기도 하고요.

어~ 근데 카레이싱 경기에서 이런 치열한 치열한 경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이들 함께 작업하는 이들까지 이렇게 치열한 뭐라 할까 종목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오늘 잘 못 쉬신 분들 계시면 음~ 하루의 마무리 단계에 지금 접어드셨다면 음악이 숲에서 좀 이렇게 마지막 휴식을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0:03:04~]
자 0322님께서

‘숲디, 저 여행 마치고 컴백 홈 했습니다.
똑같이 듣는데도 멀리서 듣고 있으면 애틋하고 제자리로 돌아와 들으니 반가운 건 왜일까요? 아직 짐도 못 풀었지만 휴~ 일단 음악의 숲에서 한 시간 쉬어갈게요.’

아~ 여행을 마치고 또 집에~ 좋겠다. 아~ 부럽네요.
그래요 일단 뭐 짐 조금 나중에 풀고 한 시간만 좀 푹 쉬세요. (웃음) 음악의 숲에서 들으시면서 부럽다.

짐 풀기도 되게 싫을 것 같은데, 저는 여행 갔다오면 그 짐을 좀 되게 좀 늦장을 부리게 돼요. 일부러라도. 짐을 완전히 풀어버리면, 뭔가 뭔가 좀 기분이 진짜 여행이 끝나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짐을 좀 일찍 안 풀게 되더라고요. 뭐 핑계가 될 수도 있겠지만. (웃음)

음악의 숲은요,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 충전이 필요합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니까 많이 참여해 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9~] John Legend – Ordinary People (존레전드 – 올디너리 피플)

존레전드의 ‘올디너리 피플’ 듣고 오셨습니다.

이지희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5279 님께서

‘숲디 저 연휴 동안 살찐 기분이라 운동하려고 예약해 뒀었는데요. 기지개 켜다가 갑자기 오른쪽 뒷목부터 뒤통수까지 근육이 뻣뻣해지는 거예요. 쉽게 말해 담이 걸린 거죠. 평소에는 잘 걸리지도 않던 담이 하필 마음 잡고 운동 가려던 차에 걸리다니요. 이 상태로 하면 더 오래 운동을 못 하게 될까 봐 그냥 취소해 버렸답니다. 운동을 미룬 건 내 의지가 아니야.’

그래요~ 그럴 땐 좀 무리하게 운동하면 더 심해지니까 그럴 땐 쉬어야죠. 하필 운동하려고 딱 마음 먹어서 모처럼 참 그 운동하려고 마음 먹기 쉽지 않잖아요. 진짜 모처럼 마음 먹었는데 그렇게 또 담이 걸리다니.

근데 진짜 제가 요즘에 허리가 좀 안 좋아서 운동을~ 이제 제가 아직 그 복싱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했는데 혹시라도 더 심해질까 봐. 근데 너무 조금 오랫동안 쉬어서 오랜만에 갔어요. 아니나 다를까 허리가 되게 아프더라고요. 운동하는데. 그래서 다음 날 엄청 고생하겠다 싶었는데 다음 날 나았어요. 그래서 운동이 필요했던 건가 오히려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어떤 몸에서 주는 신호가 쉬라는 신호도 있겠지만, 오히려 운동이 필요하다는 신호도 있다라는 걸 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담이 걸린 건 아니 그거에 해당 사항이 아니겠지만, 아무튼 저는 그래서 아~ 운동을 해야 되는구나 라는(웃음) 생각을 했습니다.

2189 님께서

‘숲디 세차를 안 하기엔 차가 너무 더럽고 세차를 하기엔 미세먼지 때문에 해도 금방 더러워지고, 해가 떠 있을 때 운전하고 다니기가 너무 창피하네요.
그래도 운전하면서 보이는 다른 차들의 더러움에 위로를 받고 있어요. 다들 저와 같은 고민으로 더러운 차를 그냥 끌고 다니는 거겠죠. 아~ 제 차는 하얀색인데 망했어요. 미세먼지 때문에.’

하~ 이거 세차도 꼭 하고 나면 비가 오거나 뭐 미세먼지 요즘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아마 더럽지 않은 차가 없을 거예요. 거의 뭐 정말 평소에 하던 주기보다 더 빠르게 이렇게 하지 않는 이상~

요즘에 저도 그걸 많이 느끼는 게 저희 매니저 형들 차만 봐도 평소에 깨끗하게 하시던 형들도 세차하고 나서 얼마 안 지나서 되게 더럽더라고요. 이렇게 얼룩이 많이 쪄 있더라고요. 그래서 미세먼지가 진짜 심하긴 심한가 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뭐 혼자만 더러운 게 아니니까(웃음) 덜 창피해도 될 것 같아요.

자~ 0710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전 딸 쌍둥 맘인데 아이들이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서 내일 교복 맞추러 가기로 했어요.
어느새 이렇게 커서 교복 입은 모습을 볼 생각하니 너무 설레요. 애들이 일란성인데 사람들이 볼 땐 구분도 잘 못하는데 서로 더 못생겼다고 놀릴 땐 정말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항상 친구 같은 모녀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 교복을 맞추러 가는구나. 저도 처음 교복 맞추러 갔을 때 생각나는데, 왠지 초등학교 때는 교복 입은 형 누나들 보면 나도 이렇게 교복 입고 싶고 그런 마음 들잖아요.

그래서 이제 초등학교 졸업하고 교복 맞추러 이제 갈 때 굉장히 설렜던 기억이 나요. 결국에 이제 중고등학교 합쳐서 6년 학창 시절 보내면서는 교복이 좀 지겹긴 했지만 (웃음) 그때 딱 그 설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도 설렐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아~ 역시 부모님의 마음은 죽을 때까지 헤아릴 수 없나 봐요. (웃음) 그래요~ 친구 같은 모녀 사이 중학교 가서도 사춘기와서도 유지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1494 님과 1858 님께서 신청하셨네요. 이 노래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시네요.

[00:09:38~] 하진 – We all lie (Inst.) (위 올 라이)

[00:00:00~] 김윤아 – 눈물 아닌 날들 (노래안나옴)

하진의 ‘위 올 라이’ 그리고 김윤아의 ‘눈물 아닌 날들’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두 곡 다 뭔가 이렇게 첫 번째 노래는 자꾸 다음 주가 기다려지고, 김윤아 선배님 노래를 딱 첫 소리를 듣는데 와~ 정말 동시에 저희 다 놀랐어요.
이 정도면 거의 인간문화재가 아니냐라고 얘기했는데 역시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자 3349님께서

‘숲디 정말 오랜만에 남대문 시장에 다녀왔어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여러 가지 먹거리들이 발목을 잡더라구요. 일단 얼른 볼 일부터 처리하고 나와서 이것저것 먹자 생각하고 꾹 참았는데요. 볼일 다 마치고 나왔는데 그만 방향을 잘못 잡고 걷는 바람에 완전 반대 방향으로 나온 거예요. 돌아가기엔 너무 멀고 추워서 슬피 울며 돌아왔답니다. 다음에 가면 잡채 호떡 꼭 먹을래요.’

아~ 그래서 이제 시장 같은 거 가면 그냥 보이면 바로 사 드셔야 돼요. 저는 요즘에 그게 너무 당겨요. 그 매운 오뎅 있잖아요. 근데 그게 얼마 전에 이렇게 뭐 채널 돌려보다가 누가 그걸 먹고 있는 걸 봤는데.

저 어렸을 때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축구부를 했었거든요. 근데 이제 축구부가 다른 학교에 있는 축구부였었어요. 그래서 축구하러 이제 가면은 저희 동네 유일하게 잔디구장이 있는 학교였는데 그 바로 앞에 시장이 있었어요. 저희 동네 시장.

거기서 축구 끝나면 친구들이랑 이제 축구화 실내화 가방 들고 이렇게 막 가서 오뎅 먹고 피카추 그거 먹고 (웃음) 떡꼬치 먹고 그랬는데, 요즘에 그 매운 오뎅이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다음에 꼭 잡채 호떡을 드시고, 저는 매운 어묵을 먹겠습니다.

4130 님께서

‘숲디 제가 음숲 본방사수 하느라 생전 안 먹던 야식을 먹은 지 어느덧 300일이 훌쩍 넘었는데요. 원래 먹는 걸 썩 안 좋아해서 하루 두 끼 정도만 먹고 군것질도 별로 안 하고 커피만 즐겼거든요. 그래서 주변에서 어쩜 그렇게 살이 안 찌냐고 그런 부러움을 받던 사람이었는데~
음숲 기다리다 보면 꼭 12시 반쯤에 라면 빵 치킨 과자 하다 못해 맥주라도 먹게 되더라고요. 네~ 오늘 드디어 몸무게 앞자리가 (웃음) 바뀐 걸 확인했어요. 숲디 미워요.’

그래요 저희 책임이겠죠? 네~ 어떻게 책임져 드리죠. (웃음) 그리고 일단 내용 증명 같은 거 보내주시면 저희가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아~ 근데 이제 저도 이 집에 들어가서 자기 전에 이제 휴대폰 이게 보고 있으면 먹방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게 sns 둘러보기 같은데 떠요.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먹는지 참 햄버거 엄청 큰 햄버거를 막 10개씩 먹고 라면 10봉지 이상을 혼자서 먹고 막 그래요. 그거 하시는 분들을 BJ라고 하잖아요.
근데 라면을 어떻게 세상 그렇게 맛있게 먹는지 그거 보고 있으면 어느새 제가 물을 올리고 있다니까요.

아~ 무슨 마음인지 좀 알 것 같아서 제가 뭐 죄송합니다. (웃음)

5637 님께서

‘어제 친구랑 간만에 닭발에 술 한잔 했어요.
너무 맛나서 발을 3인분이나 포장해 왔는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혼자서 1인분 뚝딱 하고 저녁에 또 1인분 뚝딱 하고 닭발로 시작해서 닭발로 끝낸 하루였네요.’

아~ 이런 사연을 자꾸 보내주시니까, 아마 우리 4130 님 같은 분들이 밤에 야식이 당기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조금 억울합니다. (웃음)

근데 닭발 먹는다는 사연을 꽤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저는 닭발을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요? 저 닭발을 못 먹어서 이게 닭발 잘 드시는 분들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러워요.

어쨌든 저보다 좋아하는 음식이 하나 더 있으신 거 같기도 하니까, 아무튼 뭐 네~ 닭발로 시작해서 닭발로 끝낸 하루, 음악의 숲에서 또 끝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5131 님의 신청곡이에요.
에픽하이의 ‘헤픈엔딩’

[00:14:34~] 에픽하이 (EPIK HIGH) – 헤픈엔딩 (Feat. 조원선 Of 롤러코스터)

에픽하이의 ‘헤픈엔딩’ 듣고 오셨습니다.

6720 님께서

‘숲디, 제가 들었는데요. 잠이 쉽게 드는 방법이요 궁금하죠? 우선 4초간 숨을 들이쉬고요 5초간 숨을 멈추고 10초간 숨을 내쉬어 보래요. 그렇게 반복하면 잠이 스르르 든다네요. 전 원래 잠이 쉽게 들어서 안 해봤는데, 숲디 잠 안 오면 한번 해보고 효과 얘기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거 저도 얘기를 들었는데 시도를 해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4초간 숨을 들이쉬고 5초간 숨을 멈추고 10초간 숨을 내쉬면 힘들지 않을까요? (웃음) 잠이 잘 온다고 합니다.

음악의 숲 들으실 때 우리 이제 끝 무렵에서 슬슬 이걸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들으시는 분들이. 그러면 음악의 숲 마무리와 동시에 어느새 잠이 들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한번 들어가서 해봐야겠네요. 이거 기억해 놔야겠다. 진짜 4초간 숨 들이시고 5초간 숨 멈추고 10초간 내뱉기.

자~ 2893 님께서

‘요즘 휴대폰을 너무 만져서 손목쪽이이 시리네요.
숲디도 휴대폰 꽤 만질 것 같은데 손목 괜찮으신가요?’

요즘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병이라고도 하죠.
뭐 손가락도 그렇고 휴대폰 후유증 뭐 있을 텐데 그런 거 들었어요. 이렇게 엄지손가락을 팔뚝 쪽으로 이렇게 쭉 내려와서 이렇게 붙으면 그 스마트폰을 별로 안 만지는 사람이다~ 뭐 이런 얘기 들었는데 저는 다행히 붙습니다.

선천적인 유연성의 문제가 (웃음) 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런 고질병들이 있는 것 같아요. 휴대폰 좀 그만 만져야 되는데, 휴대폰 안에 다 들어있으니까 자꾸 보게 되는 참 어려워요.

0821 님께서는요

‘염색을 한 지 일주일째 됐어요. 전 스스로 너무 달라진 제 머리색에 아직도 어색한데, 아무도 아무도 (웃음) 못 알아보네요. 현대인의 개인주의인거예요? (웃음) 아님 저에게 다들 관심이 없나요? 슬픈 일주일이었네요.’

일주일 동안 어떻게 아무도 못 알아볼까요. (웃음)
사실 저도 주변 사람들 이렇게 변화를 잘 못 알아채는 편이어서 음~ 그게 좀 미안했던 순간들이 (웃음) 좀 많아요.

뭐 머리를 잘랐다든가 뭐 염색을 했다든가 이런 것들을 자꾸 왜 물어보잖아요. ‘나 좀 뭐가 바뀐 것 같지 않아’ 이렇게 주변에서~ 그러면 잘 모르겠어서 대충 넘기고 그러는데 참 저도 눈썰미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2189 님께서

‘숲디 회사 생활에 호불호가 갈리는 원인 중에 하나가 사수와의 관계잖아요. 다행히 저는 사수와 사이가 좋아요. 일상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고 고민도 털어놓는 그런 사이랍니다. 근데 사수는 어쩔 수 없는 상사인가 봐요. 휴가로 인한 사수 부재의 날이 왜 이렇게 기다려지죠? (웃음) 사수가 있으나 없으나 회사 업무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사수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가 오는 느낌이랄까요? 마음이 프리덤을 외쳐요. (웃음) 하지만 진짜 사수와 사이는 좋다는 거’

어~ 아니 뭐 진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이가 특별히 나쁜 것도 아니고 심지어 좋은데, 아무래도 좀 이렇게 관계 관계를 이제 딱 봤을 때 좀 불편할 수도 있는 상사와의 관계라던가 사장님이라던가 그런 건 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제가 뭔가 후배가 생기거나 하면 저를 또 그렇게 생각하시는 후배들이 생기겠죠? 그런 건 좀 슬플 것 같긴 하네요.

음~ 어쨌든 이 상사분께서는 만약에 음악의 숲을 들으신다고 하더라도 본인인 줄 모르실 테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우리는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리키 리의 노래입니다. ‘하드 레인’

[00:19:20~] Lykke Li – hard rain (리키 리 – 하드 레인)

리키리의 ‘하드 레인’ 듣고 오셨습니다.

이지우 님께서

‘숲디는 특이한 이상형 같은 거 있나요?
제 이상형은 못생긴 사람 중에 제일 잘생긴 사람인데요.
말할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모두 오잉~하는 표정으로 바라봐요 ‘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못생긴 사람 중에 제일 잘생긴 사람이면 어렵네요. 그거 어떻게 딱 느낌으로 아시는 거겠죠? 알겠습니다. 특이한 이상형 저는 글쎄요~ 특별히 막 특이한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한번 좀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못생긴 사람 중에 제일 잘생긴 사람 뭔지 알 것도 같으면서 그러네요. (웃음)

8051 님께서

‘숲디, 저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갔다 왔어요. 작년 10월쯤에 휴대폰을 도난당했는데 이 번호가 본인 거 맞냐고 강력반으로 오라고 하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친구와 같이 가서 진술서를 쓰고 왔답니다.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어찌나 떨리던지 잃어버린 것도 죄야~ 하면서 친구와 손 꼭 잡고 돌아왔네요.’

무서워서 또 친구와 함께 같이 (웃음) 근데 이제 잃어버린 도난을 하신 게 아니라 당하신 거지만 (웃음) 경찰서 같은 데 가면 괜히 좀 무섭고 그럴 것 같아요. 괜히 막 기분 이상하고 죄 지은 것 같고 그래도 잘 이겨내고 (웃음) 오셨네요. 진술서까지 막 너무 떨려서 잘못했습니다~ (웃음) 쓰신 거 아니죠? 무서워서.

3269 님께서

‘취준하느라 독서실 다니면서 공부하는 대학생 요정이에요. 음숲 들으면서 집에 돌아오는데 독서실 근처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있는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애를 봤어요. 어떤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학생 때가 생각나서 안쓰럽더라고요. 지나쳐서 집에 오는 길 내내 괜찮냐고 물어볼 걸 그랬나~ 편의점에서 따뜻한 거라도 하나 쥐어줄 걸 그랬나 후회했네요. 그 학생이 음숲을 들을진 모르겠지만 그 학생이든 지금 혼자 울고 있는 그 누구든 전해주고 싶어요. 괜찮아요~ 괜찮을 거예요~ 힘내요~ 토닥토닥’

아~ 이런 풍경을 좀 이제 독서실 근처에서는 그래도 좀 볼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그래요. 이렇게 음악의 숲에서는 아마 그런 마음도 전해지셨을 거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저도 보태서 좀 그 마음 좀 보태서 전해드리고 싶네요. 음~ 괜찮을 거예요. 다 괜찮을 겁니다. 토닥토닥~ 저도 음악으로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3643 님의 신청곡 윤영배의 ‘키 큰 나무’ 그리고 5521 님의 신청곡입니다. 제프버넷의 ‘콜 유 마인’

[00:22:44~] 윤영배 – 키 큰 나무

[00:00:00~] Jeff Bernat – Call You Mine (Feat. Geologic Of The Blue Scholars) (제프베넷 – 콜 유 마인) (노래안나옴)

윤영배의 ‘키 큰 나무’ 그리고 제프버넷의 ‘콜 유 마인’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민서와 폴킴이 함께한 ‘2cm’

[00:23:17] 민서 – 2cm (Feat. 폴킴)

[00:24:13]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다니엘 시저의 ‘겟 츄’라는 곡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그 가장 각광받는 R&B 신예였죠.

지금은 이제 좀 신예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2017년에 나왔던 정규 앨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 앨범의 타이틀곡을 준비를 해봤어요.

음악의 숲에서 한 번 틀었던 적이 있긴 한 것 같은데, 또 오랜만에 이분의 음악을 마지막으로 또 장식을 해보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니엘 시저의 ‘겟 츄’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5:09~] Daniel Caesar – Get You (Feat. Kali Uchis) (다니엘 시저 – 겟 츄) (피처링 칼리 유키스)


👀190209(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4~] Jack Johnson – Better Together
  • [00:07:44~] 박효신 – 숨 (Inst.)
  • [00:13:16~] Post Malone – Psycho (Feat. Ty Dolla $ign)
  • [00:18:20~] 로코 – 오랜만이야 (Feat. Zion.T)
  • [00:22:59~] Rudimental – They Don’t Care About Us (feat. Maverick Sabre & YEBBA)
  • [00:28:55~] Joy Crookes – Man`s World
  • [00:35:24~] 한희정 – 잔혹한 여행

talk

어떤 작은 서점에서는 책이 아니라 책을 읽는 경험을 판매합니다. 두 시간 동안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 낭독회를 여는 건데요. 돌아가면서 한 문단씩 읽기 때문에 혼자 읽을 때처럼 딴 생각을 하거나 휴대폰을 만질 수가 없구요.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독서하게 된다고 하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혼자서 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집중하고 몰입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을 때도 많은데요. 그럴 땐 함께라는 이름을 살짝 빌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함께 하는 건 사랑이 제일 좋다고 하던데 저는 뭐 여러분과 음악과 이야기 함께 나누는 게 제일 좋습니다. 정말 그렇고요. 진심으로 함께하는 숲디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Jack Johnson – Better Together (잭 존슨 – 베러 투게더)

2월 9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잭 존슨의 ‘베러 투게더’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어떤 서점에서는 이렇게 하나 봐요. 정말 책을 파는 게 아니라 책을 읽는 경험을 판매한다고, 근데 사실 혼자서 하기 힘들어서 좀 이런 자리라도 가지면서 이렇게 책을 읽고 싶어 하시는 분들한테는 좋겠지만 그냥 혼자서 책 읽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은데, 혼자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이면서도 분명히 혼자서 할 수 있는데 괜히 그냥 혼자 하기 힘들 때 있잖아요.

뭐 책을 읽는다라든가 간단한 업무라던가 옆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겠고 그럴 때 좀 있을 텐데 음악의 숲 라디오 혼자 듣기 싫으신 분들 이 새벽 시간에 친구 불러가지고 맥주 드시면서 음악의 숲 듣는 것도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흐하하하) 말이 이제 막 나오네요.

[00:03:10~]
4682 님께서

‘다음 주부터 친구랑 헬스장 다니기로 했어요. 혼자서는 이 핑계 저 핑계 되면서 안 가게 되고 재미도 없고 한데 친구랑 시간 약속을 잡아 놓으면 그래도 지키려고 노력할 테니까요. 물론 운동하는 만큼 같이 먹는다는 함정이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작심 3일이 작심 6일은 되지 않을까요?’

운동도 그렇죠!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복싱을 저희 회사 실장님 엔지니어 형님이랑 같이 하는데 혼자서 분명히 운동할 수 있잖아요? 근데 괜히 그냥 오늘 운동 갈까요? 이러고 이제 연락하고 같이 가고 그러면 이제 가는 길이 좀 심심하지도 않고 귀찮음이 좀 덜어지니까 그러면서 또 운동도 잘 나가게 되고 하는 것 같아요. 운동도 같이 하면 좋잖아요 사실! 꼭 우리 4682 님의 작심 3일이 작심 6일까지는 갈 수 있기를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토요일은요, ’밤의 조각들‘ 을 함께 하죠!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의 멋진 선곡과 이야기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저희가 함께하려면 사연과 신청곡을 많이 보내주셔야 된다는 거 다들 아시겠죠?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4~] 밤의 조각들

’사람은 쉽게 안 변해‘.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래~‘

이런 말을 듣고 떠올렸을 때 좌절하고 단념하게 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분을 생각하면 참 다행입니다. 멋진 선곡과 다정한 이야기가 절대 변치 않게 고쳐지지 않길 바라는 분이죠.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합니다.

숲디 : 지금까지 이런 선곡은 없었다. 이 분은 선곡 장인인가! 선곡 명인인가? 디어 클라우드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 반갑습니다. 나인입니다!

숲디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 네 엄청 쉬었어요.

숲디 : 연휴 잘 쉬셨어요?

나인 : 네 엄청 쉬었어요. 숲디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숲디 : 저도 뭐 거의 폐인이었어요. 집에서 어머니께서 제발 좀 씻으라고 그러셨던~ 네…

나인 : 아 그랬군요. 저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거의 세수도 안 하고 한 2박 3일을 있었던 것 같네요. (숲디 : 하하하하) 네.

숲디 : 똑같네요. 저랑(하하하하)

숲디 : 거의 지금 모자가 패딩 모자예요 지금 (나인: 네) 너무 따뜻할 것 같아요.

나인 : 오늘 너무 춥다 그래서 한 번 이런 모자를 써봤습니다.

숲디 : 약간 마미손 같기도 하고요 (나인: 하하하) 더 덕분에 마미손 같을 것 같기도 하지 (나인: 진짜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숲디 : 밤의 조각들 오늘 또 함께 할 건데 연휴 동안 잘 충전을 해오셨을 거라고 믿고요. 오늘 주제는 어떤 걸까요?
나인 : 오늘 주제는 밤의 조각들이랑 좀 어울리는 주제를 해 봤는데요. ’오늘 같은 밤‘.

숲디 : 오늘 같은 밤!

나인 : 오늘 같은 밤에 어울리는 선곡들로 한 번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숲디 :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함께하는 밤 뭐 이런 의미일까요?

나인 : 그럴 수도 있고요. 이 밤의 조각들이 하는 시간이 워낙에 이제 깊은 밤 시간이니까 밤 시간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좀 선곡을 해봤어요.

숲디 : 아! 깊은 밤 알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첫 번째 곡이야 말로 정말 밤에 들으면 좋은 곡인 것 같아요. (네) 박효신 씨의 ’숨‘이라는 곡 골라봤습니다.

숲디 : 아 박효신의 ’숨‘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박효신의 ’숨‘ 듣고 올게요.

[00:07:44~] 박효신 – 숨 (Inst.)

숲디 : 박효신의 ’숨‘ 듣고 오셨습니다. ’밤의 조각들‘ 오늘 첫 번째 곡으로 듣고 오셨고요. 아!! 아주 첫 번째 선곡부터 엄청나네요!

나인 : 밤에 어울리죠?

숲디 : 네 밤에 이렇게 ’숨‘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나인 : 이 곡은 2016년에 발표한 박효신 씨 정규 7집 수록곡이에요.

숲디 : 아 그럼 벌써 3년 전이네요 이게!

나인 : 그렇죠? 놀랍죠! (네) 저도 그런 걸 느낄 때 그러니까 노래들로 이제 노래 나이가 이렇게 먹어가는 게 그런 게 보일 때 좀 놀랍긴 해요. (네) 바로 얼마 전에 나온 노래 같긴 한데, 이 노래는 좀 서정적이잖아요? (네) 저는 들으면 약간 거룩한 느낌까지도 들더라고요.

숲디 : 요즘에 이제 박효신 씨의 행보가 좀 그런 웅장하고 되게 장엄한 그런 곡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죠!) 좀 홀리한 느낌의 곡들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요.

나인 : 아무래도 정재일 씨의 영향이 좀 있지 않나 (아! 네)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 ’숨‘이라는 노래도 이제 피아노와 현편곡을 정재일 씨가 하셨죠.(네) 정재일 씨를 예전에 제가 노래를 한 번 가져온 적이 있긴 한데, 정말 엄청난 아티스트와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함께한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래 너무 잘하잖아요.

숲디 : 아 말도 안되죠! 거의 저는 인간문화재라고 생각해요 (인간 문화제~흐흐) 진짜로 제가 공연을 한 번 본 적이 있었거든요. 이제 정재일 씨와 박효신 씨가 만나면서 너무 어떻게 이런 운명의 파트너를 만날 수 있을까 되게 부러웠어요. 일단 첫 번째로 너무 부러웠고 둘의 케미가 음악적 케미가 일단 너무 좋으니까 근데 이제 공연에서도 이제 함께 하시더라고요.

피아노 연주도 반주를 해주시고 네 그런데 이제 기존의 박효신 씨의 곡들이 정재일 씨의 손을 거치면서 너무도 멋있게 이렇게 편곡이 되면서 근데 또 이제 되게 창법도 많이 바뀌셨잖아요. 박효진 씨가 너무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했고 공연을 보면서 인간이 아니지 않나 저 사람은 이런 (탈 인간이다) 아니 이제 저희는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니까 어떤 디테일들에 대해서 좀 잘 알잖아요.

그리고 라이브 현장에서의 아무래도 음원을 따라가기 힘든 디테일들, 음원이라는 거는 정말 몇 번을 불러서 거기서 정말 베스트를 건져낸 거잖아요. (그렇죠) 심지어 음절 단위로도 그렇게 하는데 근데 이제 제 귀를 의심했어요. 어 그냥 저거는 사람이 아니구나! 저분은 사람이 아니구나! 저거라고 표현해서 죄송하지만(흐흐) 아무튼 그 정도로 굉장히 경이로웠던 경험이었습니다.

나인 : 라이브가 정말 좋다는 얘기를 그래서 그 표를 구할 수가 없잖아요. 한 번 더 (맞아요) 티켓 오픈이 되면 같이 하고 있는 뮤지컬부터 시작해서 단독 콘서트까지 정말 표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한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되게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이분이 18살의 나이에 데뷔를 하셨습니다. (하아!) 진짜 어렸을 때 데뷔를 하셨는데 그 당시에도 괴물이다 괴물 신인이 나타났다!

이런 이야기들도 들으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오래된 거의 뭐 20년 정도는 되지 않았나? 데뷔하신 지 그 정도 된 것 같아요.그런데 몇 번의 그 뭐랄까 창법의 변화가 좀 있었는데 요즘 창법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가창력만으로도 대한민국 정상에 오른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 라이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정말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게 있지만 저는 이렇게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요. 취향을 압도하는 어떤 실력자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각 분야에! 가수라면 가창력만으로도 저 사람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진짜 (인정) 인정한다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힘든 건데 (맞아요) 어떤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분이 아닐까 (그렇죠)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 TV 출연 같은 거는 전혀 안 하시고 거의 뭐 콘서트랑 뭐 음악 작업만 하신대요. 그래서 평소에 거의 음악 작업이랑 노래 연습만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원래도 천재인데 노력까지 하는 노력형 천재이다 라는 생각도 들고요.보컬리스트로 봤을 때도 사실 음색도 진짜 특이하잖아요. (아 네) 정말 타고난 음색이랑 성량 음역대까지 모두 두루 갖춘 그런 보컬리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밤의 조각들의 첫 번째부터 굉장히 또 웅장하게 시작을 한번 해봤어요.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두 번째 노래는 힙합 알앤비 곡을 골라왔어요. 근데 뭐랄까 좀 편안한 느낌이 있어서 밤에 어울릴 것 같아요. 포스트 말론의 ’싸이코‘라는 곡입니다.

숲디 : 포스트 말론의 ’싸이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포스트 말론의 ’싸이코‘

[00:13:16~] Post Malone – Psycho (Feat. Ty Dolla $ign) (포스트 말론 – 싸이코)

숲디 : 포스트 말론의 ’싸이코‘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게 또 색다른 밤인 것 같아요. (그렇죠) 네 앞서 첫 번째 노래는 뭔가 좀 밤에 어떤 특유의 감성적인, 밤 하면 딱 상징적으로 느껴지는 감성 있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이제 밤에 뭔가 기도하고(흐흐흐흐) 진한 추억을 생각하고 내일은 또 어떻게 살아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는 밤이라면 이 노래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좀 흐느적 흐느적 거릴 수 있는 그런 (맞아요. 아무 생각 없이 흐느적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가 또 쉽지 않잖아요?)

숲디 : 제가 힙합에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이자 장점이 이런 패턴식의 어떤 반복 구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루프) 그러니까 그게 좀 지루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들을 때는 그냥 정말 흘러가는 대로 듣게 되기도 하고 (그쵸 그쵸 맞아요)

나인 :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음악들이 마음이 좀 편하더라고요. 오히려 집중이 안 되고 흘러가는 대로 둘 때 이렇게 마음이 좀 편해져서 밤에 좀 좋았습니다.

이 포스트말론이라는 아티스트는 미국 텍사스 주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힙합 알엔비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텍사스) 네 텍사스주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흑인일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예요?) 아니예요. (저는 드레이크 같은 비주얼을 생각했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근데 백인이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렇구나!) 요즘에는 정말 인종을 알 수가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2015년에 데뷔를 했는데요. 데뷔 곡이 빌보드 차트 14위를 기록했어요. (크아! 데뷔곡이요?) 네 데뷔곡이 그러니까 아예 처음부터 너무너무 그냥 성공한 그런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95년생입니다. (어머 그렇구나!) 숲디랑도 조금 비슷한 나이대죠? (저보다는 한 살 많으시네요.)아 그렇구나 95년생인데 지금 이제 들으신 이 ’사이코‘라는 곡은 빌보드 차트 1위를 했던 곡이고요.(와아!) 엄청 요즘에 대세라고 할 수 있겠죠.

노래하고 랩의 중간 지점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편할 텐데 이 스타일이라는 게 드레이크가 딱 그렇잖아요. (맞아요) 노래 같기도 하고 랩 같기도 하고 이 포스트 말론도 그 드레이크를 연상시키지만 목소리 톤이나 창법은 완전 다르고요. 근데 어쨌든 그 노래와 랩 중간 지점에 있는 그 느낌이 좀 대중적인 지점이랑 맞닿아 있지 않나.

숲디 : 요즘에 또 많이 싱잉 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를! 그런 걸 또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그게 요즘 유행인가 봐요) 요즘에 힙합 소위 이제 트렌디한 힙합이다라는 걸 들어보면 오토튠을 굉장히 많이 걸더라고요. (아 맞아요) 저는 오히려 그게 되게 예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요즘에 이제 다시 좀 돌아온 것 같은?

요즘에 이게 뭐 트렌드야 이런 힙합에서 트렌드다라고 하는 음악을 들어보면 다 오트튠에 걸려 있어서 (기계음이 되게 많이 느껴지죠) 그래서 오히려 저는 그게 한 2천년대 중후반 그때 유행했던 게 아닌가 했는데 요즘에 또 그게 (다시 돌아오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굉장히 트렌드가 빨리빨리 바뀌는 것 같아요. (맞아요) 1, 2년만 지나면 그때 굉장히 힙했던 게 굉장히 좀 낡은 옛 것이 되어 있는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네.

나인 : 요즘에는 또 음원 소스 싸움이라고 해서 그 뭐랄까 들리는 음들을 어떻게 또 사운드 메이킹을 하느냐가 되게 중요해진 시대라서 그때 유행하는 사운드 메이킹이 아니면 다 버리고 다시 또 하더라고요. (아 맞아요! 다른 것보다 정말 그 사운드 메이킹이 가장 주된 어떤 장르가 아닌가!) 힙합이 또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워낙에 또 역사가 짧잖아요. 힙합 역사가 다른 음악에 비해서 그러다 보니까 좀 트렌드도 빨리 빨리 돌아오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오토튠도 얼마 전에 유행했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오고 (맞아요)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계속 이렇게 좀 어떤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느낌) 그렇죠 맞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힙합까지도 들어봤어요. 오늘 또 어떤 음악들이 또 이렇게 줄줄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 세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세 번째 곡은요. 얼마 전에 나와서 또 차트 1위를 했던 곡입니다. 우리나라 차트 1위를 했었는데요. 로코의 ’오랜만이야‘라는 곡 피처링 ’자이언티‘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 아 로코 씨의 노래를 또 가지고 오셨군요. 음악 듣고 와서 또 얘기 나눠볼게요. 로코 피처링 자이언티의 ’오랜만이야‘

[00:18:20~] 로코 – 오랜만이야 (Feat. Zion.T)

로코 피처링 자이언티의 ’오랜만이야‘ 듣고 오셨습니다. 네 조금은 의외의 선곡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아 그래요?) 어떻게 골라오시게 된 걸까요?

나인 : 정말 얼마 전에 나온 곡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밤의 조각들‘ 선곡을 밤에 해요! (음~) 근데 밤에 듣는 곡들이 이제 아무래도 그래서 더 이렇게 선곡이 되는 것 같은데, 이 노래도 나름의 이렇게 좀 뭐랄까? 아까 들었던 포스트 말론처럼 이지리스닝 곡이 아닌가 싶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숲디 : 이 노래는 조금 더 흥겨운 노래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포스트 말론 노래보다는 조금 더 이렇게 리듬 타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 수 있는 그런 밤이 깊은 밤이라는 게 놀 때는 정말 깊은 밤에 정말 엄청 깊어지잖아요. (엄청 깊어지죠!흐흐) 그때 이제 들으면 좋지 않을까?

나인 : 밤에 놀면 이상하게 두 시부터 한 다섯 시까지 갑자기 시간이 사라지는 거 혹시 경험해 보신적 있어요?

숲디 : 아 그럼요! 그냥 1시간 지난 것 같은데 다섯 시… (갑자기 다섯 시일 때가 있어요~) 이제 친구들이랑 있다가 다른 데 갈까? 하면 다섯 시여서 이제 가자 집에! 그러고 이제 들어가기도 하고

나인 : 그 사라진 시간은 근데 되게 신나는 시간인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숲디 : 아 그렇죠! 그만큼 또 재밌었으니까! (그러니까요) 친구들이랑 술 한 잔 하고 노래방도 가고 그러세요?

나인 : 노래방은 잘 안 가요. 술도 많이는 잘 안 마시고, 근데 가끔 흥이 날 때 마시면 그렇게 세 시간 정도가 사라지더라고요.

숲디 : 왜냐하면 이제 발라드 부르시는 분들은 노래방에서 발라드를 절대 안 부르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서 (어…네네네 그렇군요!) 저는 무조건 빅뱅이거든요 !(아하하하하) 빅뱅, 블랙핑크, 다이나믹 듀오 무조건! (그렇군요) 프라이머리 이래서 나인 씨는 어떠신지 좀 궁금해서요.

나인 : 저는 노래방에 잘 안 가서 일단 늘 선곡하는 곡이 없습니다. (아…약간 좀 구석에 앉아 계시는 편이구나) 아니 뭐 시켜요! (아!) 뭔지 알죠? 번호를 눌러서 너 이거 불러 하고 이렇게 마이크를 쥐어주는 편인 것 같아요(하하하하)

숲디 : 알겠습니다. 로코 씨가 얼마 전에 또 노래를 냄과 동시에 입대를 하셨더라고요.

나인 : 맞습니다. 입대와 동시에 발매된 EP인데요. 되게 그런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 SNS에 ’자기는 못 보지만 나중에 확인할 테니 댓글 달아달라‘ 이런 거 썼던데 그것도 되게 재미있었던 것 같고요. 저는 이 로코의 ’오랜만이야‘가 좋은 게 랩을 듣고 있으면 다음 얘기를 무슨 얘기를 할 지가 되게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워낙에 딕션이 좋아서 발음이 좋아서 잘 들리는 랩을 하고 있는데, 하고 있는 이야기까지도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이 있는 그런 곡인 것 같아서 좀 기분이 좋아지고 재밌고 흥미로운 그런 곡이 아닌가 싶어요.

숲디 : 이제 힙합 랩이라고 하면 되게 거칠고 센 느낌의 그런 게 많은데 로코 씨의 어떤 랩은 되게 좀 부드럽고 (그렇죠) 친절한 느낌이 좀 들긴 하는 것 같아요. (맞아요)

나인 : 그래서 힙합 신에서는 뭐 발라드 래퍼다 뭐 이런 얘기도 있었대요. 근데 글쎄요 그렇게 딱 별명을 지어놓으니까 괜히 이상한데 저는 로코 씨 랩 너무 좋거든요. 너무 진짜 딱 스무스한 느낌이 아주 매력적인 분인 것 같고요.

이분이 2012년 쇼미더머니라는 프로에서 최초 우승자라고 하더라고요, 일반인으로서 최초 우승을 한 거라고 해서 또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도 굉장히 많이 살렸죠. 그러고 나서는 ’가마‘ ’주지마‘ 이런 곡들로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현재 우리나라 가장 대세 래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대세 래퍼까지 만나봤고요.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다음 노래는요 그 사라진 세 시간에 들으면 딱 좋을 노래를 골라왔어요. (아아~네!) 루디멘탈의 ’데이 돈 케어 어바웃 어스‘ 골라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제목부터가 되게 사라진 시간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음악 듣고 와서 얘기 나눠볼게요. 루디멘탈의 ’데이 돈 케어 어바웃 어스‘

[00:22:59~] Rudimental – They Don’t Care About Us (feat. Maverick Sabre & YEBBA) (루디멘탈 – 데이 돈 케어 어바웃 어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숲디 : 루디멘탈의 ’데이 돈 케어 어바웃 어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너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이 ’예바‘라는 사람이 피처링을 하셨더라고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인데 (아 진짜요? 그랬구나!)네 그 어떤 동영상 사이트에서 이분의 어떤 라이브 클립을 봤었는데 정말 이분도 우리 아까 포스트 말론 얘기하면서 이분이 백인이라는 것에 놀랐다고 그런 얘기 했잖아요. 근데 저도 이분이 당연히 흑인 여성인 줄 알았는데 백인 여성이셔서(오호) 근데 엄청난 소울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지금도 지금 엄청난 소울을…) 중간에 이히… 이렇게 하는 게 있었는데 그거 듣고 엇! 되게 익숙한 목소리다 했는데 역시나 그분이셨다 (그랬구나) 사라진 세 시간에 듣기 딱 좋은 곡이었던 것 같아요.(흐흐)그렇죠 약간 하우스만의 뭔가 좀 멍해지는 게 있어요. (맞아요) 집에 괜히 그런 거 들여놔야 될 것 같고 뭐라고 하죠? 이제 막 클럽 같은 데서 이렇게 불빛이 돌아가는 거 (아 미러볼!) 같은 거 집에다 놓고 있어야 될 것 같은! (괜찮네요)

나인 : 이 루디 멘탈은 드럼 앤 베이스 밴드예요 원래는! 그래서 드럼 앤 베이스 장르가 있잖아요? 그 장르를 잘 아는 밴드인데요. 이번에 세 번째 정규 앨범이 나왔습니다. 얼마 전에 나왔는데요. 이 앨범에는 하우스 렉의 더 알엔비까지도 굉장히 다채로운 장르로 꽉 차 있는 앨범이고요. 지금 예바 얘기도 했었지만 이 앨범에는 ’제스 글린‘ ’리타오라‘ ’매클모어‘ 같은 진짜 화려한 피처링 아티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영국 아티스트인데요. 2010년에 결성을 했고요. 2014년에는 브리더 워드에서 올해 싱글상을 받았던 밴드이기도 하고요.

숲디 : 캬아! 나인 씨가 이제 나인 특파원 님께서 이제 선곡을 해오시는 분들을 보면 엄청 뭐라 할까 스펙이 짱짱한 분들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오시는 것 같아요.


나인 : 흐흐흐 아니 그렇지는 않아요. 일단 노래를 먼저 고르는데 알고 보니 그렇더라 (그러니까요) 인 경우가 제일 많고요.

숲디 : 그러니까 이제 역시 취향이 나뉠 수는 있겠지만 아까도 뭐 언급했고요. 좋은 건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좋은 건 다 알아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서나 네 맞아요!) 이제 뭐 싫은 거는 좀 갈릴 수 있는데 좋은 거는 좀 그래도 그러니까 내 취향이야는 아니더라도 좋네! 정도는 다 그 지점이 같지 않나!

나인 : 아 그거를 참 그거에 대한 통찰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나요? (맞아요!) 음악을 하면서 그 감이 있으면 정말 좋은 아티스트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루디멘탈은 들으면서 이제 앨범을 내한하면 가면 되게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서제패 올해 한다고 합니다. (아 올해요?) 네 내한한다고 합니다. (오오) 그래서 혹시나 괜찮으셨던 분들은 루디멘탈 보러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숲디 : 제가 생각해 보니까 그런 페스티벌 내한 뮤지션들이 오는 페스티벌에서 락 페스티벌을 제외하고는 본 적이 없더라고요. 생각해 보니까 가본 적이 없어서 어 이번에는 좀 항상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알기로 제시제이가 제시제이랑 로린 힐이 작년에 왔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로린힐을 못 본 게 너무 한이 돼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못 본 게!) 아 그래요? (예) 되게 힘들었나요?

나인 :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로린 힐이 2천년대 초반 90년대 후반에 굉장히 본인의 전성기를 누렸잖아요? 그 이후로 목소리가 조금 (아 좀 변하셨구나!) 많이 변하셨어요. 그리고 이제 장르적으로도 힙합 알앤비 쪽이었는데 굉장히 좀 더 난해한 사이키델릭 쪽으로 많이 가서 연주도 굉장히 좀 길고 (아!) 곡들이 굉장히 길어지고 그렇게 변해서 많은 분들이 좀 (실망을 하신…) 예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랬다고 합니다.

숲디 : 재작년에는 리알 라바스가 왔는데 속칭 그런 말 하잖아요. 찢어놨다고 무대를! (하하하) 무대를 찢어놨다고 하더라고요. 키트 한 대만 들고 와서 (진짜요?) 블랙 키트 한 대만 들고 와서 (밴드는 있었죠?) 아 그냥 일렉기타 하나로~ 저는 몰라요 보진 않았는데 영상을 봤는데요. 영상에 뜨는 모든 노래들을 다 일렉 기타로만 하더라고요! (혼자?) 혼자서! 기타도 또 엄청나게 잘 쳐요. (찢어놨군요!) 노래를 또 너무 잘해요. 어 노래 너무 잘 하고 목소리 너무 좋잖아요! 네 그래서 올해도 내가 안 가면 정말 인간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해서 올해는 좀 가보고 싶습니다.


숲디 : ’밤의 조각들‘ 함께 하고 있고요.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 이번에는 좀 이국적인 스타일을 골라봤습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거예요. 조이 크룩스의 ’맨즈 월드‘라는 곡입니다.

숲디 : ’맨즈 월드‘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다른 세계에 갔다 오고 나서 얘기 나눠볼게요. 조이 크록스의 ’맨즈 월드‘


[00:28:55~] Joy Crookes – Man`s World (조이 크록스 – 맨즈 월드)


숲디 : 조이 크록스의 ’맨즈 월드‘ 듣고 오셨습니다. 네 굉장히 독특한 음악이네요. (그렇죠) 인트로도 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웃트로도 아웃트로 마지막에 이제 나레이션 깔리는데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흐흐흐흐)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마지막에 스투피드만 알아들었어요. (그것만 알아들어도~) 네 굉장히 독특한 음악이네요.

나인 : 그쵸! 이국적이고 중간에 이렇게 불어도 잠깐 나오는 것 같고 특이해요. 상당히 뻔하지 않은? 그런 노래였던 것 같은데 목소리도 굉장히 매혹적인 보이스톤을 타고난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분이고요. 이 앨범이 두 번째 EP예요. 첫 번째 EP 때는 좀 ’에이미 와인하우스’ 같다 (네 약간) 그렇죠? 그 얘기를 진짜 많이 들었었나 봐요. 근데 이번 앨범 (음악 분위기도 뭔가 약간 ’에이미 와인하우스’ 느낌이 좀 나는 것 같아요) 그렇죠!

근데 이번 앨범이 그래도 좀 조이크룩스가 더 자기 느낌이 나게 만든 것 같아요. 저번에는 확실히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많이 겹쳤었다면 이번 앨범은 음악적 정체성이나 존재감을 자기화시켜서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나이가 21살입니다. 네 (와 대단하다 진짜!) 대단하죠? 그래서 앞으로가 훨씬 더 기대되는 영국의 기대주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하아! 정말 어린데 정말 엄청난 조자 스미스도 되게 어렸었고 (맞아요) 그 허도 굉장히 어렸었고 (예 그렇죠) 와! 진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영국이 지금 난리가 났어요) 정말 20대 초반에 엄청난 이미 너무나도 엄청난 업적을 이룬 뮤지션들이 (그렇죠) 많아서 되게 질투나요.

숲디 : 맞아요! 저도 그래요. 특히 영국인들은 또 그런 게 있겠죠? 10대 시절에 이제 ‘에이미 와인하우스’나 ‘아델’을 듣고 자랐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싱어송 라이터의 꿈을 키운 10대였던 아이들이 이제 20대가 되어서 앨범을 내고 있는데, 그 앨범들이 또 너무 좋으니까! (그러니까요) 이게 참 주고받는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숲디 : 아 이 노래는 약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그냥 예를 들어서 뭐 그냥 인사동 거리를 걷는다고 치면 거기가 완전 뉴욕이 될 것 같고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확실히 공기가 확 달라질 것 같은 (맞습니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숲디 : 자 ‘맨스 월드’까지 듣고 오셨고요. 아 ‘밤의 조각들’ 벌써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인데 어떤 곡일까요?

나인 : 네 오늘 마지막 곡은 한희정 씨의 노래를 골라봤어요. ‘잔혹한 여행’이라는 곡인데요.

숲디 : 어우 마지막에 확 트네요! 이게 시작과 끝이 조금 탁 이렇게 되네요.

나인 : 완전 다르죠? (예 중간에 이제 다 좀 약간 힙합스러운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가) 마지막에는 좀 뭐랄까? 밴드 편곡으로 돼 있는 곡이긴 한데요.

한희정 씨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해드리자면요. 2001년에 밴드 ‘더더’의 보컬로 데뷔를 하셨어요. 생각보다 데뷔한 지가 꽤 오래되신 분이죠. 2003년에 포크 듀오였죠 ‘푸른 새벽’으로 활동을 하셨고요. (아아 너무 좋아했어요!) 그쵸? 그러니까요. 우울한 음악 좀 몽환적인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이 진짜 많이 좋아하신 (그렇죠! 대표적인 그런 밴드 그룹이니까요) 그렇죠! 그러고 나서 2008년에 첫 솔로 데뷔를 하셨는데 그때 또 굉장히 큰 인디신에서는 큰 반향이 있었어요.

이 ‘잔혹한 여행’이라는 곡은 2010년에 밴드 편곡으로 내놓은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한희정 씨 노래 중에서 제가 되게 좋아하는 곡이에요. 멜로디도 되게 아름답고 가사도 아름다운데 밴드 편곡이다 보니까 굉장히 빈틈없이 섬세하게 편곡이 돼서 되게 듣는 재미가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저는 한희정 씨의 목소리를 또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렇죠) 푸른새벽 때의 그 그룹이 가진 정서? 그런 색깔과 목소리가 너무 딱 맞아떨어지는 그런 목소리여서 (맞아요) 저는 실제로 뵌 적도 없고 사실 음악만 들어서 얼굴은 모르거든요. (아 그렇구나!) 근데 이제 음악만 들으면서 되게 이렇게 막 이미지를 그렸던 굉장히 좀 뭐라 해야 될까요? 날렵한 눈을 가지실 것 같고 뭔가 그런 느낌이 있더라고요. 뵌 적은 없습니다 하하하 (아 그렇구나) 아무튼 굉장히 좀 좋아했던! 목소리만으로도 이 사람을 떠올리게 했던 굉장히 좀 몇 안 되는 (멋지네요!) 분이셨던 것 같아요.

나인 : 얼마 전에 그 한희정 씨 SNS에 마스터링된 앨범 사진을 게시를 하셨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곧 새 앨범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한희정 씨의 잔혹한 얘기, 딱 마지막 곡이 사라진 세 시간 딱 끝나고 정신 차리고 나서 집에 돌아갈 때 뭔가 좀 친구들이랑 이제 헤어지면서 우울 약간 좀 괜히 씁쓸하고 그러잖아요. 집에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이렇게 들으면서 (잔혹하다 흐흐) 인생은 이런 것이다 하면서 이제 집으로 센치하게 집으로 들어가는 딱 그런 과정인 것 같습니다. (어우 좋네요!) 많은 분들이 또 음악의 숲 마무리 잘 해주셨으면 좋겠고, 이렇게 해서 밤의 조각들을 벌써 마칠 시간이 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숲디 : 와 오늘도 어김없이 여섯 곡 꽉꽉 채워서 와주셨는데 저희가 함께한 시간이 그래도 이제 좀 제법 됐거든요. (그렇죠) 이렇게 매주 이렇게 채우시니까 감사하고 그 모자는 정말 다시 한 번 탐나네요. (하하하하 안 줄거야) 알겠습니다.

숲디 : 자, 이번 주 또 이렇게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다음 주에 또 많은 기대를 하도록 할게요. 그러면 한희정의 ‘잔혹한 여행’ 들으면서 우리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5:24~] 한희정 – 잔혹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