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24(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5~] Amy Winehouse – Back To Black
  • [00:00:00~] Major Lazer – Cold Water (Feat. Justin Bieber & MØ)
  • [00:08:58~] 원모어찬스 – 자유인
  • [00:00:00~] 패닉 – 정류장
  • [00:13:20~] Ronny Chu – 리턴
  • [00:17:12~] Boy Pablo – Everytime
  • [[00:22:12~] 민서 – 알지도 못하면서
  • [00:00:00~] 유발이의 소풍 – 선물
  • [00:25:06~] MOVNING – 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은 나를 눈물짓게 할 테니까
  • [00:26:54~] The Beatles – In My Life

talk

SNS에 떠도는 글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혼자 상처받는 법 3종 세트!

1번. 쉽게 마음을 준다
2번. 자꾸 마음을 쓴다
3번. 오래 마음을 담아둔다

상처받지 않으려면 반대로 하면 됩니다. 마음을 열지 않고, 신경 쓰지 않고, 금방 지워버리면 되는데요. 참 이게 알면서도 쉽지 않죠?

상처 받는 건 아픈 일이지만 이런 말이기도 합니다.
‘내가 아직 따뜻하고 괜찮은 사람이구나.’

떠나가는 주말의 뒷모습에 마음 아픈 일요일 밤인데요.
‘우린 참 따뜻하고 괜찮은 사람입니다’라는 말이 조금은 위로가 될까요?

상처받지 않으려고 애쓰기보단 아낌없이 건네고 나누는 마음을 지지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Amy Winehouse – Back To Black

2월 24일 일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백 투 블랙’ 듣고 오셨습니다.

언제 들어도 참 에이미 마이너스의 목소리는 압도적이죠. 항상 압도당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목소리 딱 하나로..자~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로 음악의 숲을, 숲의 문을 열어봤고요.

SNS에 이런 글이 있대요. 혼자 상처받는 법 3종 세트가 1번은 이제 쉽게 마음을 준다. 2번 자꾸 마음 을 쓴다. 3번 오래 마음에 둔다.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상처를 안 받으려면 이 반대로 하시 면 되는데 이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쉽게 마음은 안 줘도 또 자꾸 마음을 안 쓰더라도 오래 마음 에 두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둘 중에 하나, 셋 중에 하나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참 쉽지 않은 것 같고.. 완전 반대로 하면 또 너무 인간미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딱 중간으로 하면 참 좋을텐데 ..뭐든 간에 참 말이 쉬운 것 같습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나를 숨기고 내 마음을 닫고 하는 것도 슬픈 일인 것 같아요.

[00:03:25~]

자 0322 님께서

‘혼자 몰래 시작한 짝사랑이 어느덧 4년에 접어들고 있어요. 이제 그 사람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챈 것 같은데 아직 저에게는 아무런 티를 내지 않네요. 너무 힘들어서 술에 취해 은근슬쩍 얘기를 꺼내본 적도 있는데 다음 날 기억이 안 난다면서 모른 척 하더라고요. 그냥 지금 이대로의 우리 관계가 좋다 는 거겠죠? 영영 제자리 걸음이 될까 봐 마음이 아픕니다.’


4년 동안 이제 짝사랑한 상대가 이제 모른 척을 하셨다고 하네요. 그래요. 슬플 것 같은데.. 저도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오랫동안 누군가를 짝사랑해본 적이 없어서 오래 짝 사랑하신 분들 이야기 를 듣다 보면 뭐라 해야 될까요? 내가 가지지 못하는 마음을 저 사람은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서… 정작 그분은 괴롭겠지만 저는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나는 누군가를 저렇게까지 사랑해본 적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영영 제자리 걸음이 되지 않았 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방법이나 여러 가지 이런 걸 제시하는 사람은 못 되지만 정말 진심으로 응원을 할게요. 꼭 그 상대방이 아니더라도 좋은 또 사랑, 외사랑이 아닌 진짜 좋은 사랑 나눌 수 있는 사람 이 반드시 나타나시기를 진심으로 이렇게 기도하겠습니다.

자 따뜻하고 괜찮은 마음, 저에게도 나눠 주실 거라고 믿고요.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0:00~] Major Lazer – Cold Water (Feat. Justin Bieber & MØ)


메이저 레이저 피처링 저스틴 비버와 메가 함께한 ‘콜드 워터’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06:05~]

5298 님께서
‘안녕하세요. 승환 DJ 님. 전 병동 간호사예요. 야간 근무 중인데 라디오 들으면서 하고 있어요. 긴 밤
지루하지 않게 좋은 노래 틀어주셔서 힘이 돼요. 처음 문자 보내는 건데 꼭 읽어주시면 힘이 날 것 같 아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병원에서도 이제 간혹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 사연 좀 보내주시는데 제가 또 좋은 노래 틀어주셔서 고맙다고 해 주시니까 더 열심히 골라서 노래를 잘 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야 간 근무 피곤하실 텐데 마무리 잘 하시고 <음악의 숲>에도 자주 자주 놀러 와 주세요.

[00:06:46~]

자 4590님께서

‘지친 육아에 정말 오랜만에 자유를 얻었어요. 비록 빨래방이지만요. 세탁기가 갑자기 안 돼서 A/S불렀 거든요. 빨래 돌려놓고 차 안에 앉아서 자판기 커피 한 잔 하고 있는데 들려오는 노래가 심장을 마구 마구 흔들어 놓네요.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 소소한 행복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이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가 아무래도 굉장히 힘드실 텐데 이 시간에도 이제 집안일을 하고 계시고… 그래요. 또 모처럼의 자유라고 하시니까 자유를 만끽하시고 뭐 제가 또 재밌 게 웃겨드리고 또 음악도 좋은 음악 많이 틀어드릴게요. 자유를 만끽하시는 그런 시간, 아주 소중한 시간을 또 음악의 숲에 함께 나눠주시는 거 감사합니다.

[00:07:41~]
자 조진형 님께서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유럽 스위스, 유럽 스위스 제네바로 가는 기차 안에서 처음으로 숲디의 감미로

운 목소리를 듣네요. 한국은 한참 자야 할 시간이겠지만 여긴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시간, 여행의 순간 에 얻는 수확 행이 이런 게 아닐까요?‘


아…상상만 해도 이제 굉장히 또 설레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여행! 여행이 왜 이렇게 가고 싶을까요? 저는ㅎㅎㅎㅎ 정말 시도때도 없이 어딜 떠나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아 진짜 유럽의 그 기차를 타는 게 저의 로망 중 하나인데 부럽습니다. 제가 ‘비포 썬라이즈’ 영화에서 기차 이제 앉아서 가죽 자켓이랑 빨 간색 버건디 스위터를 입고 있거든요. 에단 호크가.. 내가 유럽 여행을 갈 때는 기차 탈 때 꼭 그 옷을 입어야 되겠다.ㅎㅎㅎㅎ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혹시 그걸 입고 계시진 않으신지 궁 금하네요. 안 입고 계시겠죠. 당연히.ㅎㅎㅎ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이지희 님의 신청곡 원모어찬스의 ‘자유인’ 그리고 김인숙 님의 신청곡입니다. 패닉의 ‘정류장’.

[00:08:58~] 원모어찬스 – 자유인

[00:00:00~] 패닉 – 정류장

원모어찬스의 ‘자유인’ 그리고 패닉의 ‘정류장’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하고 계시고요.

[00:09:26~]

성영희 님께서

‘혹시 수지침 맞아보셨나요? 손바닥 위아래 양손 가득 대략 100여 개의 침을 빼곡히 꽂아 넣고 30분 후에 빼는 건데요. 다이어트를 하려고 맞았답니다. 손에 있는 식욕 억제 자극점을 찾아서 침을 맞으면 다이어트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따끔따끔 너무 아파서 눈물이 찔끔찔끔 났습니다.

숲디: 라임을 또 이렇게 맞추시네요.
‘열 번을 계속 맞아야 된다는데 저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요? 또 맞으러 가야 되는데 벌써 떨려요. 안정을 주세요.‘

100개요? 끔찍해… 갑자기 손이 아파.. 그래요. 그렇게까지 다이어트를 해야 되나요? 저는 지금 얘기만 들었는데 손에 막 땀이 나네요. 저도 침을 맞아본 적은 있는데 100개를 그렇게 못 맞을 것 같아요.
한의원에서 침 맞은.. 제가 예전에 운동했을 때 허리를 한번 다쳐서 침을 한번 맞았는데 확실히 좀 효과가 있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음 아픈 만큼 또 이렇게 효과가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아니 너무 아파서 자주는 못 가겠더라고요. 그러니까 아프지, 안 다치는 게 우선인 것 같고 근데 다이어트 때문에 가신다고 하니까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손에다가 이렇게 100개씩은 못 꽂고 있을 것 같아요.

[00:11:04~]
1294 님께서

‘집 앞 pc방에 갔다 왔어요. 왜냐하면 한 시간에 500원! 이벤트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10시간 결제 하고 왔는데요. 자취생이라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주말에 갑자기 수정해야 할 업무가 가끔 생기면 가곤 하거든요. 게임을 안 해서 충전해 놓은 거 언제쯤 다 쓸까요?’


아 게임하려고 저는 가신 줄 결재를 해놓으신 줄 알았는데.. 그러면 10시간이면 아주 충분하겠네요. 게임 하시는 분도 아니고 하면 PC방 갈 일이 보통 별로 없으니까.. 500원 이벤트.. 아직도 그런 걸 하는구나. 저 학교 다닐 때도 그런 걸 했었거든요. 요즘에는 PC방에 한 시간이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저.. 제가 중 고등학교 때는 천 원? 이랬던 것 같은데 요즘도 비슷하겠죠? 얼마, 불과 몇 년 전 밖에 안 됐으니까..ㅎㅎㅎㅎ

[00:12:00~]

자! 5125 님께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점검이라고 하는데 약속이 있어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24층에서 1층을 몇 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거든요. 결국 병이 나서 약 먹고 누웠다가 아파서 그런지 잠이 더 오질 않아서 라디 오를 켰어요. 허벅지와 종아리에 알이 배서 못 일어나겠는데 내일은 일어날 수 있을까요? 저질체력 인
증합니다. 두들겨 맞은 것 같아서 온몸에 파스를 붙여놨네요. 잠 푹 잘 수 있게 자장가송 들려주세요.’


아 24층을 왔다 갔다.. 이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중에 고층에 사시는 분들 제가 엘리베이터 점검 중 고장이 나면 좀 고층에 사시는 분들의 고충이죠. 라임 죽였죠.ㅎㅎㅎ얼른 나으시고요. 알배기면 진짜 알배긴 상태에서 또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되면 굉장히 좀 힘들 텐데 빨리 나오셔서.. 잠이 중 요합니다. <음악의 숲>에서 자장가송으로 너바나 이런 거 틀어드릴 테니까 잠 푹 조심히 주무시길 바라고요. ㅎㅎㅎㅎ

음악 듣고 올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다행히 너바나는 아닙니다. 로니추의 ‘리턴’.

[00:13:20~] Ronny Chu – 리턴

로니 추의 ‘리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3:45~]

장옥선 님께서

‘숲디! 남해로 바다 낚시 다녀왔어요. 파도도 바람도 없고 바다는 잔잔했는데요. 뽈락, 돔, 고등어, 전갱이, 빨간 고기 등등 낚싯대를 던졌다 하면 줄줄이.. 진짜 재밌었어요. 선장님께서 고등어 전갱이 회를 바로 떠주셨는데 (숲디: 아 맛있겠다) 전갱이 회는 정말 최고의 맛이었답니다.’


아으~재밌었겠다. 저 바다 낚시를 해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진짜 한 번 꼭 해보고 싶은, 새벽에 나가서 낚시하다가 일출 보고.. 그런 거 정말 해보고 싶은데 아직은 못 해봤습니다. 재밌나요? 낚시… 낚시 자체를 저는 안 해봐서 이렇게 던지는 족족 잡히면 진짜 재밌을 것 같아요. 손맛이라고 하더라고요. 맛이 손맛 때문에 이거 못 끊는다고.. 그 손맛을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아 고등어 전갱이에 또 이 야밤에 회가 당길 줄은 몰랐습니다.

[00:14:56~]

2586 님께서

‘숲디! 세 살 된 조카가 요즘 저한테 영상 통화를 걸어와요. 대화가 되진 않지만 매일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린답니다. 이젠 습관처럼 남자친구 연락 기다리는 것마냥 조카 전화를 기다리고 있어요. 하늘아 고모가 많이 사랑해!’

저도 조카랑 영상통화를 자주 하는데 최근에 좀 안 했네요. 생각해 보니까. 저희 이제 누나가 사진을 자주 되게 보내줘요. 조카 실시간 사진 같은 거.. 지금은 뭐 어디서 물감 놀이를 하고 있다. 어디서 놀이터에 있다. 친구들이랑 놀고 있다. 뭐 이런 것들.. 근데 확실히 아기라서 그런지 정말 하루하루 되게 빨리 크는 것 같더라고요. 세 살.. 지금 저희 조카가 다섯 살이니까.. 이제 말도 막 하고, 삼촌~ 이래서 약간 좀 뭐라 해야 될까요? 내가 뭐 사주는 사람인 걸 아니까 저한테 잘해줘요. 그런 거를 하더라고요. 우리 조카가 이제 크구나.. 그런 생각했습니다. 조카가 갑자기 보고 싶네요.

[00:16:05~]

자 손다정 님께서

‘일주일 전부터 발 관리, 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어제부터 족욕을 시작했어요. 얼굴은 안 되더라도 발이라도 애기 발하고 싶어서요. 근데 물을 너무 뜨겁게 해서 삶은 족발 되는 줄 알았네요. 발마저 예뻐지기 힘든 세상, 발 관리 하시나요?’


아~~ 발 관리요? 저는 특별히 안 하는데 아무래도 건조하시니까 여성분들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것 같아요. 족욕.. 근데 족욕이 꼭 발 관리가 아니더라도 굉장히 몸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건강에.. 반신욕을 하고 나서 마무리로 족욕을 한 5분? 5분 10분 이랬나? 그렇게 하면 되게 좋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피로 회복에 좋다는 얘기를.. 삶은 족발이 되시지 마시고 아기 발로 꼭 그 성공 거듭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는 음악 한 곡 들을게요. 구지영 님의 신청곡 보이 파블로의 ‘에브리타임’.

[00:17:12~] Boy Pablo – Everytime

보이파블로의 ‘에브리 타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7:38~]

4242 님께서

‘숲디! 여동생과 술 한 잔 하며 어릴 적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릴 땐 연년생 쌍둥이 동생들에게 항상 엄마의 옆자리를 양보해야 해서 왜 나는 동생이 둘이나 될까? 싫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근데 성인이 되고 나니 지금은 형제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형제가 있다는 거 부모님께 정말 정말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

형제가 친구처럼 지내는 형제 좋죠. 그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누나들이 두 명 계시는데 누나 두 분은 되게 친하세요. 근데 전 남자라서 그런가? 이렇게 친구처럼 지내고 이런 건 좀 확실히 좀 어렵더라고 요. 단둘이 어디 여행을 간다던가 뭐.. 데이트를 한다던가 그런 거는 이상하게 좀 낯간지럽고 그래서 못하겠는데 이런 이야기 들으면 좀 부러워요. 형제들과 굉장히 친구처럼 지내고 물론 저희도 사이가 좋습니다. 근데 뭔가 형제들끼리 이렇게 지내는 거랑은 좀 다르니까 그런 느낌도 한번 느껴보고 싶다.
왜 형 있는 친구들이나 남동생 있는 친구들 보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00:19:03~]

자 서아름 님께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막 1년을 넘긴 사회 초년생입니다. 얼마 전 알고 지내던 분이 이직하시면서 저에게 스카웃 제의를 해주셨어요. 좋은 조건으로요. 근데 이 시점에서 이직해서 새로운 걸 배우는 게 맞는 건지 지금 회사에서 경력을 쌓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다 다른 조언을 해주시고 결국 혼자 2주를 끙끙 앓다가 거절했어요. 선택은 후회하지 않는데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건지 계속 제게 질문하고 생각하느라 요즘 밤에 잠을 못 자네요. 선택의 확신을 가지려면 더 열심히 사는 방법 밖엔 없는 걸까요? 그냥 잘했다고 해주시면 오늘만은 편안하게 잠들 것 같아요.‘


얘기만 들어도 저 같아도 굉장히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본인은 오죽할까 싶네요. 그래요. 어쨌든 본인이 선택하신 길이고 그리고 또 앞으로 남은 시간도 많고 하니까 이제 막 사회 초년생 1년 넘기신 분이시잖아요. 이렇게 고민하고 하는 것도 건강한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잘 선택하셨고 잘하셨어요. 오늘 밤은 편안하게 주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20:20~]

류예슬 님께서

‘엄마랑 운동하러 동네 뒷산을 올랐어요. 저질 체력으로 올라가려니 뒷산이 무슨 한라산처럼 느껴지더 라고요. 헉헉 거리면서 거의 정상에 다달았을 쯤 눈앞에 정말 길고 가파른 계단이 보이는 거예요.
그때 엄마가 이런 얘길 해주시더라고요. 계단을 올라갈 땐 저 꼭대기가 아니라 여기 바로 앞을 보라고 보고 오르는 거래. 그러다 보면 언젠가 꼭대기에 올라가 있게 된다더라. 계단을 이야기하신 거였지만 막막한 미래에 조바심 내던 요즘의 제게 응원이 되는 말이었어요. 숲디와 음숲 가족들의 지금, 오늘을 응원합니다.’


어머니께서 굉장한 명언을 남기셨네요. 저기 멀리 보는 것보다 계단 한 칸 한 칸 당장 내 앞에 있는 것들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이진아 씨 노래 중에 계단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 노래도 딱 그 노래거 든요. 계단 한 걸음 한 걸음 한 칸씩 잘 갈 거라고, 진짜 좀 막막하고 미래가.. 저기까지 또 언제 가나 깜깜하고 그럴 때는 당장 내 앞에 놓여져 있는 것들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는 게 정신 차려보면 거기 먼 곳에 도달해 있는 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권나무 씨가 한번 저한테 굉장히 좋은 명언을 한번 해주셨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말이라면서 모든 멀리 있는 것들은 가까이 있는 것들이 모여 있는 것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맞잖아요. 가까이 있는 곳들이 다 모여서 멀리 있는 것들이 된다고 아무튼 어머니께서 해주신 명언 저도 잘 새겨놓 겠습니다. 좋은 시간을 보내셨네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죠, 두 곡이군요. 안정민 님의 신청곡 민서의 ‘알지도 못하면서’ 그리고 강수민 님의 신청곡 유발이의 소풍의 ‘선물’.

[00:22:12~] 민서 – 알지도 못하면서

[00:00:00~] 유발이의 소풍 – 선물

민서의 ‘알지도 못하면서’ 그리고 유발이의 소풍의 ‘선물’ 듣고 오셨습니다.

[00:22:39~]

4810 님께서

‘숲디! 저 요즘 살찌려는지 식욕 폭발 중이에요. 저녁으로 쭈꾸미 볶음에 양배추 쌈으로 밥 한 공기 뚝딱 해놓고 아까 사온 땅콩잼에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식빵 봉지를 뜯고 말았어요. 배부른데 도 얼마나 맛있던지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라고 했나요? 누가 처음 쓴 말인지 몰라도 시대의 명언인 것 같아요.’


그래요. 최화정 씨가 한 얘기라고 하네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니까 마음껏 드세요. 또 모처럼 이렇게 식욕 좋을 때 많이 먹어두는 게 좋죠. 식욕이 없을 때는 진짜 오히려 그것도 그거대로 힘든 거 같아요. 배는 고픈데 뭐가 먹고 싶은 게 없고 그러다 보니까 살만 빠지고 굉장히 좀 별로 그거보다는 식욕이 폭발하는 게 좋지 않나? 살 쪄서 좀 별로인가? 모르겠네요. 저는 살이 안 쪄서….ㅎㅎㅎㅎ

[00:23:40~]

이진주 님께서

‘저는 3년 차 보육교사입니다. 스물두 살에 일을 시작했는데 일찍 회사에 사회에 나가 어머님들이나 동료 교사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수없이 하게 됐는데요. 얼마 전 한 학부모님께서 선생님 덕분에 한 마리의 강아지가 사람다워 지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가 선생님을 너무 따라서 올해도 같은 반이 되길 바랐는데 너무 아쉬워요.
다섯 살이 되면 꼭 진주 쌤이!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제게 잘해왔다 잘 하고 있다라는 위로로 들렸어요. 아직 제가 잘하고 있는지 의구심은 들지만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멋진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 응원 부탁드려요.’

마침 또 이렇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때 필요한 칭찬 또 위로를 받으셨네요. 그만큼 진짜로 잘 해오셨고 잘하고 있다라는 뜻이겠죠? 앞으로도 또 좋은 선생님이 되시기를 그렇게 되실 거라고 믿고요. 음악의 숲에 또 이렇게 훈훈한 사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발전도 음악의 숲에서 응원을 할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할게요. 1294님의 신청곡입니다. 모브닝의 ‘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은 나를 눈물 짓게 할 테니까’.

[00:25:06~] MOVNING – 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은 나를 눈물짓게 할 테니까

[00:26:1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비틀즈의 ‘인 마이 라이프’라는 곡입니다.

저는 다이애나 크롤 버전으로 사실 처음 이 노래를 접했는데 원곡은 비틀즈의 노래죠. 오늘은 왠지 그냥 비틀즈의 감성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어서 이 노래를 가지고 와봤어요.

그러면 저는 비틀즈의 ‘인 마이 라이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54~] The Beatles – In My Lif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