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4~] Pentatonix – Daft Punk
- [00:04:47~] The Chainsmokers – Paris
- [00:07:37~] 정승환 – 나비효과
- [00:10:43~] 규현 – 깊은 밤을 날아서
- [00:11:54~] 성시경 – 다정하게, 안녕히
- [00:13:49~]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 [00:17:26~] 태민 – WANT
- [00:20:46~] 스텔라장 – 아름다워
- [00:24:59~] 브로콜리너마저 – 유자차
- [00:28:36~] Elliott Smith – Between The Bars
talk
전철이나 버스에서 졸음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누가 깨워준다면 마음 놓고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가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내릴 역과 깨워달라는 메시지가 흐르는 led 안대를 쓰고 자는 거죠. 참 좋은 생각 같지만 실제로 실험해 본 결과는요, 아무도 깨워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매정하고 무관심할 수도 있는데요. 어쩌면 자세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부탁이라는 건 눈을 마주하고 직접 말을 건넬 때 더 힘이 생기니까요. 한 시간 끝까지 함께해 주실 거죠? 사연과 신청곡 넘치게 보내주실 거죠?
마음의 눈을 맞추고 직접 부탁드려봅니다. 생방의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Pentatonix – Daft Punk (펜타토닉스 – 다프트 펑크)
2월 11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펜타토닉스의 ‘다프트 펑크’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지하철에서 이렇게 이런 안대 있으면 저도 이렇게 딱 읽으면서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걸 보는 입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이렇게 자고 있는데 led로 ‘저는 디지털 미디어 시티 여기서 내릴 거고요, 깨워주세요.’ 이렇게 쓰여 있으면 뭐야 이럴 것 같긴 해요. 그래서 아무도 깨워주지 않았다고 했을 때 언뜻 이해도 갔습니다. 아무래도 부탁이라는 거는 좀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여러분. 사연도 많이 보내주시고요, 신청곡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부탁하겠습니다. 제발요. (웃음) 근데 진짜 제가 생방송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시는데 이렇게 실시간으로 보고 있어요. 제 옆에 휴대폰에는 미니 앱이 켜져 있고요 왼쪽 컴퓨터에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모니터에는 또 이제 작가님께서 올려주시는 것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제가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 언제든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디로 보내주시는지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03:30~]
4301 님께서
‘숲디, 저도 상암에서 야근 중이에요. 오늘 갑자기 기획이 엎어지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야근을 하며 극대노한 상태였는데요. 생방이라니 숲디도 근처에서 같이 야근 중이라니까 왠지 모를 위안이 되네요. 히히.’
우리 같이 야근하는 처지네요. 야근 잘 마무리하시고 음악의 숲도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들으시면 야근이 좀 길어지시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는데 아무튼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은정 님께서
‘숲디, 생방인데 끝까지 들어야 되는데 저 너무 졸려요.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게 재밌는 얘기 많이많이 해주세요.’
이따가 완전 장난 아닐 텐데 끝까지 들으시는 게 좋을걸요. 이따가 저 노래할 수도 있어요. (웃음) 아무튼 이렇게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우리 또 오늘 재미난 얘기와 음악들 들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7~] The Chainsmokers – Paris (더 체인스모커스 – 파리스)
더 체인스모커스의 ‘파리스’ 듣고 오셨습니다. 방금 발음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00:04:54~]
5245 님께서
‘숲디, 내일 제 학창시절 마지막 반배정이 나와요. 고3이 되는만큼 친한 친구 더도 말고 딱 한 명만 같은 반이 됐으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친구 사귀는 거에 신경 안 쓰고 학업에 집중하며 보내고 싶거든요. 숲디가 응원해 주세요.’
욕심이 많으신 분이군요. 한 명 딱 한 명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음 그리고 사실 뭐 친구 딱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거든요. 학업에 집중하며 보내고 싶으시다고.. 그래요. 고3이시니까 아무래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네. 뭐 원하시는 바가 이루어지시기를 일단 바라고 고3 또 파이팅 하시기를 바랄게요. 음악의 숲도 힘들 때 종종 놀러 와서 이렇게 푸념 늘어놓으시면 제가 또 잘 읽어드리고 토닥토닥 해드리겠습니다.
6720 님께서
‘숲디 저 6시간 후에 일어나서 여행 가요. 1박 2일로요 설악산에 갔다가 강릉으로 가요. 너무 설레요. 대게랑 회도 먹고 요즘 유명한 장칼국수랑 감자 옹심이도 먹고 오려고요. 많이 춥진 않겠죠? 가서 멋진 풍경 보이면 사진 보낼게요.’
설악산에 갔다가 강릉으로.. 그래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멋진 풍경들도 사진 나눠주시고 여행 재밌게 다녀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7154 님께서
‘전 다낭 여행 가요. 2시면 출발해야 해서 화장하면서 음숲 들어요. 두근두근 설레이네요. 다녀와서 소식 또 전할게요. 무사히 잘 다녀오길 숲디가 기도해줘요.’
여행 가시는 분들이 꽤 계시네요. 다낭.. 좋겠다. 화장하면서 음숲 듣고 계시다고.. 네 변신을 좀 확실하게 잘 하시기를 바라고요. 2시 출발이라는 게 이제 새벽 2시 출발이라시는 건가? 아무튼 무사히 잘 다녀오시고 재밌는 여행 되시기를 바랄게요.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오죠.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어요. 한 분 한 분씩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김기자 님 그리고 양인영 님 이휘수 님 오은숙 님 백슬기 님 정지연 님 김정희 님 김인숙 님 김태림 님 박혜옥 님 황경희 님 8205 님 8906 님 7154 님 4234 님 3344 님 0931님 5659 님 2829 님 정혜경 님 최영민 님. 엄청 많으신 분들이 이 노래를 꼭 듣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정승환의 나비효과 듣고 올게요.
[00:07:37~] 정승환 – 나비효과
정승환의 나비효과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신 이유를 알겠네요. 노래가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드는 내내 들었어요. 아 어떻게 이렇게 노래를 할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00:08:14~]
유신아 님께서
‘전 집에서 야근 중이에요. 졸업식이 얼마 남지 않아 아이들 사진이랑 졸업 영상 등 일일이 usb에 넣어주고 있답니다. 지혜로운 반. 아직도 너희들과의 헤어짐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남은 일주일 동안 우리 행복하게 보내자.’
음.. 선생님이신가 보네요. 지혜로운 반. 반 이름이 되게.. 지혜로운 반. 유치원 선생님이신 것 같은데.. 그래요. usb에..
갑자기 또 제가 선생님들 그 존함을 잘 기억하는 것 같거든요. 제가 유치원 때 선생님 존함이 천정은 선생님이셨어요. 일곱 살 때 병아리 반. 근데 그 선생님이 갑자기 보고 싶네요. 그 선생님도 저를 저와 헤어질 때 아쉬워하셨을까요?
8710 님께서
‘숲디, 오늘은 수강신청하는 날이에요.
저는 휴학을 해서 수강신청을 안 해도 되는데 알바를 가는 CC 남자친구를 대신해서 수강 신청을 하러 가요. 벌써부터 너무 긴장돼요.’
남자친구를 대신해서 수강신청을.. 알바하는 시간이랑 또 겹치니까 시간 그게.. 멋있네요. 남자친구분이 또 멋진 여자친구분을 두셨네요. 수강신청 꼭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여경 님께서
‘숲디, 저 아빠랑 둘이 여행을 갈 것 같아요. 원래 부부동반으로 가시는 건데 엄마가 다리를 다치셔서 못 가시게 됐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저보고 대신 가라고 하시는데요. 아빠랑 단둘이 뭘 해본 적이 없어서 벌써 공기가 어색해지네요. 부녀여행이라니.. 하하하.. 숲디가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아.. 좀 어색하실 수도 있겠네요. 좀 뭔가 단둘이 이렇게 뭔가 해본 적이 없고 부모님이 또 아빠랑..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버지와 조금 더 어색한 것도 좀 없애고 원래 어색해서가 아니라 여행을 갈 생각하니까 좀 어색해지신 걸 수도 있겠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더 이렇게 좋은 시간 또 추억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용기를 드릴게요
5279 님께서
‘숲디, 저 지금 생방이라 기분이 깊은 밤을 날아서 궁전으로 갈 것 같으니까 규현의 깊은 밤을 날아서 틀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궁전으로 꼭 도착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분의 신청곡 들려드릴게요. 규현의 ‘깊은 밤을 날아서’
[00:10:43~] 규현 – 깊은 밤을 날아서
[00:11:03~] 숲을 걷다 문득
다정히 나를 – 김경미
누가 다정하면 죽을 것 같았다
장미꽃 나무 너무 다정할 때 그러하듯이
저녁 일몰 유독 다정할 때 유독 그러하듯이
뭘 잘못했는지
다정히 나를 죽일 것만 같았다
[00:11:54~] 성시경 – 다정하게, 안녕히
성시경의 ‘다정하게, 안녕히’ 듣고 오셨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 소개해드린 시는요. 김영화 씨가 추천을 해주셨네요. 김경미 시인의 ‘다정히 나를’이었습니다.
다정하면 죽을 것 같았다 라는 말의 의미가 뭘까요? 저는 읽으면서도 이 마음이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 굉장히 궁금해졌는데.. 근데 이제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 어투가, 그리고 이제 이 행간을 봐도 되게 좀 쓸쓸한 느낌이 드는 그런 시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감상은 어떠셨나요?
[00:12:52~]
이지우 님께서
‘짧지만 엄청 공감되는 글인 것 같아요. 가끔은 누군가의 다정이 마음 아프게 만들기도 해요.’
라고 보내주셨네요. 누군가의 다정함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 순간들이 있을 것도 같죠. 헤어진 연인, 옛 연인이 이렇게 만났는데 굉장히 다정하게 다가올 때 그럴 때도 마음이 아프거나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여러 상황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13:22~]
4258 님께서
‘숲디, 생방일 때는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오늘도 숲의 요정들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고 신청곡도 들려주세요. 저는 스칼렛 요한슨이 부르는 더 문송 신청합니다.’
라고 보내주셨네요.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 송. 이 노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노래 듣고 오도록 할게요.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 송’
[00:13:49~] Scarlett Johansson – The Moon Song (스칼렛 오한슨 – 더 문 송)
스칼렛 요한슨의 ‘더 문 송’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언제 들어도 너무 아름다운 곡인 것 같아요. 스칼렛 요한슨 이제 가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목소리가 참.. 이렇게.. 좋다~ 영화 그 장면도 계속 떠오르고요. 영화 HER라는 영화에 굉장히 좋은 또 노래를 듣고 오셨습니다.
[00:14:34~]
9038 님께서
‘숲디, 오늘 결혼기념일이에요. 스물한 살에 캠퍼스 커플로 만나서 6년 사귀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네요. 아직도 친구 같은 남편님아. 너와 함께 읽어온 시간들이 무척 행복하고 다시 태어나도 너와 결혼할 거야. 사랑해.’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21살에 캠퍼스 커플로 만나서 6년 동안 사귀시고요. 그리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또 잘 살고 계시다고.. 참 그러면 그 스물한 살의 나이에 어떻게 보면 짝을 제대로 딱 만나신 거잖아요. 참 신기해요. 진짜 그렇게 일찍부터 연애를 하셔서 결혼까지 가신 분들 보면 어떻게 이렇게 그런 짝을 그렇게 일찍 만났을까.. 아무튼 결혼 기념일 축하드리고요. 다시 태어나도 꼭 결혼하시기를..
그건 알아서 잘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7132 님께서
‘숲디, 이 월요일 새벽에 친구가 술 한잔 하자고 연락 왔네요. 하하. 그래서 전 음악의 숲 생방 들어야 한다고 거절했어요. 저 잘했죠?’
친구가 이 새벽에 뭐 시덥지 않게 이렇게 자주 새벽에 연락 오는 친구면은 그런데 갑자기 좀 새벽에 연락 왔으면.. 이야기는 좀 어느 정도 나누고 거절을 하신 거겠죠? 아무튼 음악의 숲을 선택해 주신 거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왕 온 거 끝까지 잘 들어주시기를 바랄게요.
2110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재수를 시작한 재수생입니다. 분명 더 열심히 해서 이번에는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쉽지 않네요. 학원이 끝나고 가족들 보고 친구랑 전화하니까 괜히 눈물이 나네요. 복잡한 마음에 잠도 안 와서 오랜만에 음악의 숲 듣고 있어요. 잘 될 거라고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재수를 시작하신 분. 그래요 또 시작은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그 힘든 여정을 또 다시 한 번 이렇게 하셔야 하니까.. 복잡한 마음 많이 드실 거고 제가 또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일 것 같은데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참 많이 하는데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시라도.. 막 거창한 게 아니라 잠시라도 좀 쉬어갈 수 있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그런 공간 또 시간이 되었으면 저는 정말 행복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랬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잘 될 거니까 용기 가지시고 또 너무 자신감 낮아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노래 한 곡 듣고 와야겠네요. 9048 님 그리고 2474님 8372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입니다.
태민의 ‘원트’
[00:17:26~] 태민 – WANT
태민의 ‘원트’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나왔던, 정확히는 어제죠. 어제 나왔던 따뜻한, 따땃.. 뭐라고 하죠 보통? 따끈따끈한.. (하핫) 갑자기 이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요. 따끈따끈한 신곡 만나보고 오셨습니다.
[00:18:04~]
0212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생일이에요. (와우! 축하드립니다.)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라디오 듣는 중이에요. 특별한 날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무언가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참 큰 행복인 것 같아요.’
생일에 또 라디오를 새로 사귄 친구들과 듣고 계시다고.. 지금 또 마침 생방송하고 있는데. 그래요. 옆에 계신 친구분들께 우리 0212 님 축하 많이 해주시라고 또 말씀 드리고 싶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8457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처음 직딩이 되었을 때 환호와 환상, 뿌듯함은 다 어디 가고 힘듦, 지침, 무기력만 남은 6년 차 직장인입니다. 요즘 라디오 듣는 낙에 살아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동글동글하게 닳아버리니 떼구르르 굴러서 어디 쏙 숨어버리고 싶네요.’
처음에 어떤 그 느낌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게 사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요. 또 그래도 라디오 듣는 낙에 산다고.. 그래도 삶의 낙이 있다고 하시니까 다행이네요. 이 시간만이라도 완전 그 낙에 흠뻑 취하는 그런 시간 되셨으면 좋겠네요.
5637 님께서
‘숲디, 전 키가 너무 작아서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그 중 가장 불편한 건 바지를 사면 꼭 길이 수선을 해야 하는 거예요. 바지 길이가 제 키만 하거든요. 누가 저에게 키 좀 나눠주세요.’
아니 바지를.. 좀 맞는 바지를 사기가 좀 어려우신 것 같은데. 그래요. 바지 길이 매번 살 때마다 수선해야 되면 참 힘들긴 할 텐데.. 키를 나눠드리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네.. 그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어떡하죠? 제가 위로가 되어 드릴..
김지선 님께서
‘라이브 공약 오늘 지켜주실 거죠?’
라고 보내주셨는데 라이브 공약을 제가.. 그런데 아까 못 들으셨나요. 나비 효과 듣고 오시지 않으셨나요? 음.. 너무 뻔뻔한가요? 우리 이분 위로해드려야 될 분께 어떤 노래 불러드릴까요? 뭐 신청곡을 보내주셔야 제가 불러드리든가 하는데 신청곡을 벌써 안 보내주고 계세요. 그래서 못 부를 것 같아요. (웃음)
9332 님께서
‘얼마 전 설날 특집에서 김작가님께서 스텔라장님을 추천해 주셨는데 그 후로 날이면 날마다 듣고 있어요. 밥 먹을 때 입맛 없었다가도 아름다워를 들으면 입맛이 돋더라고요. 신청합니다. 스텔라장의 아름다워 보내주셨어요.’
이 노래 듣고 오도록 할게요. 스텔라장의 ‘아름다워’
[00:20:46~] 스텔라장 – 아름다워
스텔라장의 ‘아름다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을 듣는 사이에 이제 여러분들의 반응을 좀 봤는데요. 굉장히 지금 격분을 하시고 계셔서 좀 당황스럽네요. 제가 노래.. 정말 말 조심해야겠다라는 걸 좀 느꼈고.. 근데 보니까 제 노래보다 ‘주지마’를 불러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박미라 님께서
‘숲디, 이러면 곤란하죠.’
4130 님께서
‘누난 내 여자니까 불러줘요.’
이러시고 그거는 누나 미안 랩소디를 제가 한번 불렀었는데 누난 내 여자니까.. 누나 내 여자가 노래가..
(숲디 노래)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지 남자로 느끼도록 꽉안아줄게
PD님께서 바로 에코를 넣어주시는데.. 자 주지마 그럼 잠깐 불러드릴게요. 그게..
(숲디 노래) 넌 내게 술을 권하지마~ 오 베이베~ 후회할 걸 알아. 난나나 ~하지마~ 오 베이베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제가 약속 지켰습니다 여러분. 다음에 좀 제대로 불러드릴게요. 지금 너무 새벽 시간이라 제가 노래를 열창을 해버리면 안 될 것 같아서..
[00:22:30~]
2116 님께서
‘모스크바 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이에요. 유럽 여행 전날인 어제 남친한테 차이고 오늘 비행기 탔어요.
여행 가서 좋은 거 보고 맛있는 거 먹으면 남친 생각이 안나면 좋겠어요. 흑흑..’
아.. 이거 정말 곤란한 상황이네요. 하필 여행 전날.. 아이고~ 그래요. 일단 어떻게 비행기는 탔으니까 여행가셔서 그냥 있는 대로 그냥 다 즐길 거 다 즐기고 맛있는 거 다 드시고 정말 후회 없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 다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러면서 생각이 안 날 수는 없겠지만 보통 이제 헤어지고 나면 추스릴 시간들이 좀 필요하잖아요. 그래도 어쩌면 좀 그런 시간을 오히려 여행에서 가져보시면 어떨까.. 어렵겠지만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2343 님께서
‘숲디, 생방이라고 들떠서 주먹밥을 사서 집에 왔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 가게만의 간장이 안 들어있어요. 그 맛에 먹는 주먹밥인데 꼭 챙겨달라고 부탁까지 드렸는데.. 힝. 그래서 지금 그냥 맹맹한 주먹밥을 먹고 있어요. 아쉬워요.’
아 또 중요한 간장이 빠진 주먹밥.. 그래요. 그래도 주먹밥.. 왜 밥 계속 먹다 보면 단 거 알아요? 밥만 계속 씹다 보면 그 어떤 본연의 맛을 깨닫는 시간이(웃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4258 님께서
‘숲디 저는 집순이 요정인데요. 오늘 친구들이 집에만 있는 저를 밖으로 꺼내줬어요. 요즘 핫하다는 익선동에 다녀왔는데 한옥으로 꾸며진 식당과 카페에 가니 인사가 된 기분이더라고요. 가보셨나요?
신청곡은 오늘 마신 유자차를 떠올리며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 신청합니다.’
유자차를 드셨군요. 유자차를 신청하신 분이 또 한 분 계시네요.
6606님 께서
‘유자차를 마시려다 뜨거운 거 잘 못마시는 여자친구를 위해 유자차 호호 불어 시켜주던 그 사람이 생각나서 피식 웃었네요. 저는 여전히 뜨거운 거 잘 못 마시는데 이제는 그 사람은 뒤통수도 얄미운 남편이 되어 더 이상 안 식혀주니 한참을 기다려서 유자차 첫 모금을 맛보네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유자차에 얽힌 다양한 사연.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
[00:24:59~] 브로콜리너마저 – 유자차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 듣고 오셨습니다. 되게 뭔가 따뜻한 음악인 것 같아요.
[00:25:26~]
1390님께서
‘방금 오빠하고 부모님 몰래 치킨 시켜서 먹고 왔어요. 먹다가 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인생 이야기도 했네요. 꿈이란 무엇일까요? 이루어져야만 꼭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부모님 몰래 치킨 시켜 먹고 오시는 길에 이렇게 또 깊은 인생에 대한 고찰까지.. 그래요. 일단 치킨 부러워요. 일단 부럽고.. 꿈이 뭘까요? 꿈은 꼭 이루어져야만 꼭 꿈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꿈이 정확히 뭔지.. 계속 꿈꾸는 게 꿈 아닌가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지금 꿈은 치킨을 먹는 게 지금 꿈입니다.
1452 님께서
‘숲디, 라디오에 빠져있다가 아까 야식 시켜먹고 리뷰 쓴다는 걸 깜빡했지 뭐예요. 유자차 노래 듣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났어요. 얼른 리뷰 쓰러 가야겠어요.’
요즘 시켜드시고 나서 리뷰 같은 거 많이 쓰시잖아요. 그래요. 얼른 리뷰.. 마침 유자차 덕분에 리뷰를 쓰시는 것 같습니다.
정미영 님께서
‘오늘 그래미 어워즈를 보면서 숲디의 수상 모습을 상상해봤어요. 저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숲띠를 응원할게요.’
진짜 마음만으로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냥 그저 열심히 할게요. 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사연을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7:2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엘리어 스미스의 ‘비트 인더 바스’라는 곡입니다. 엘리어 스미스라는 뮤지션.. 이제 기타를 치면서 굉장히 여린 목소리로 뭔가 우울한 정서를 굉장히 이렇게 뱉어내는 그런 가수인데 그 중에서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곡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영화 굿 헌팅에서 엘리어 스미스의 음악이 쭉 나왔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러면서 또 앨리어 스미스에도 굉장히 빠졌었고 제가 특히나 좋아하는 곡을 오늘 한 번 골라와봤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는 앨리어 스미스의 ‘비트 인 더 바스’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36~] Elliott Smith – Between The Bars (엘리어 스미스 – 비트 인더 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