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36] Lisa Loeb – Goodbye To Romance
- [00:03:36]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 [00:07:56] 넬 (NELL) – 지구가 태양을 네 번
- [00:00:00] Sondia – 어른 (Inst.)
- [00:00:00]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With 정인)
- [00:10:47] Khalid – Young Dumb & Broke
- [00:14:33] 선우정아 – 구애 (求愛)
- [00:19:27] 윈터플레이 – 눈 내리던 어느 날
- [00:19:56] The Smiths – Girlfriend In A Coma
- [00:21:21] Bob Dylan – Knockin` On Heaven`s Door
talk
문장을 마무리할 때 마침표를 찍습니다. 아주 짧은 글도 두서 없이 긴 글도, 작은 점 하나가 찍히는 순간 끝을 맺는데요. 한 소설가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마침표는 문장에서나 사용할 것이지 삶이나 사랑에서는 사용할 것이 아니다.’
누구나 마침표가 없는 관계를 꿈꾸지만, 확실한 마침표가 필요한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일이나, 나를 떠나간 사랑에는 힘들어도 단호하게 찍어야 합니다. 마침표가 찍혀야 다음 문장이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분명하게 마무리해야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고된 하루와 힘든 마음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6] Lisa Loeb – Goodbye To Romance (리사 로에베 – 굿바이 투 로맨스)
2월 12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리사 로에베 ‘굿바이 투 로맨스’ 이 곡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늘 하루 마침표 다 찍고 음악의 숲에 오신 건지, 아직 못 찍고 계신 분들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이 시간 동안 또 같이 마침표 찍으면서 다음 문장, 으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시간 됐으면 좋겠네요.
[00:02:15~]
8626 님께서
‘헤어진 남자친구와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고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길 바라며 다시는 만나지는, 만나는 일 없기를 다짐하며 집에 가고 있습니다. 거리가 조금 멀어 40분 정도 남았어요. 눈물이 나려하니 슬픈 노래 말고 신나는 곡으로 틀어주세요.’ 하고 보내주셨습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와 마지막 저녁 식사. 그래도 좀 집이 멀어서 또 마주칠 일이 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마음 좀 잘 추스렸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에서 제가 좋은 노래도 많이 틀어드리고 할 테니까, 여기서 그냥 잠시라도 좀, 잠깐이나마 좀 털 수 있는 그런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없는 사연과 신청곡을 정말 기다리고 있어요. 마침표 없는 사연과 신청곡 기다리고 있으니까,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요. 많이 보내주세요. 그리고 미니는 또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36]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데미안 라이스 – 더 블로어스 도터)
데미안 라이스의 ‘더 블로워스 도터’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데미안 라이스를 알게 되고 이 노래를 엄~청나게 들었어요. 그때 데미안 라이스에 완전히 빠져서, 보통 빠진 게 아니라 엄청나게 빠졌거든요. 그때 기타를 배워야겠다 딱 생각하고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굉장히 추웠거든요. 그 추운 날에 기타 배우러 학원에 이케 기타 가방 메고 갔던 그 풍경이, 이 노래 들을 때마다 막 생각이 나요.
오늘 어김없이 지금도 춥지만 음악과 함께 하니까 또 그때 추억이 나는,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00:04:17~]
4716 님께서
‘정말 오랜만에 걷기 운동하고 왔어요. 춥다고 최소한의 외출만 하고 집 콕 하고 있다가 공원 한 바퀴 운동하러 갔는데, 어머나! 벌써 꽃이 피었더라고요. 아무리 눈 속에서도 피는 꽃이 매화라지만, 공원에 피어있는 꽃을 보니 이제 곧 봄이 오려나 해서 반가웠어요. 매화 향도 너무 좋고 이뻐서 찍어봤어요. 따끈따끈 홍매화 꽃 보내요.’
이렇게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와아 이제 사진으로만 보니까 영락없는 봄인데요? 이게 되게 활짝 피어 있는 것처럼. 사실 이게 지금 흑백 사진이라서 뚜렷하게 보이진 않거든요. 근데 와.
벌써 진짜 봄이, 날이 이제 좀 풀리고 있는 걸 좀 저는 느끼고 있는 것 같애요. 이번 겨울이 뭐 주변에서 많이들 얘기하시지만 이번 겨울은 유독 좀 지난 겨울에 비해서는 굉장히 좀 덜 춥지 않았나. 저는 그래서 좀 행복했습니다. 그나마 좀 견딜 만한 추위였어서. 얼른 이렇게 또 매화를 시작으로 꽃들이 막 펴서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때도 우리 음악의 숲은 항상 또 이렇게 (웃음) 여러분들로 꽃이 피어있기를 바라겠습니다.
[00:05:32~]
0722 님께서
‘새해에는 새로운 부서에서 적응 중입니다. 발령 전만 해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했는데, 막상 와보니 일도 사람도 저도 제 맘 같지 않아서 어렵네요. 저만 이렇게 적응하는 게 어렵나 싶어서 요즘 풀 죽어 다니고 있어요. 새로운 환경과 마주쳤을 때 다들 어떠신가요?’
진짜 여러분들은 새로운 환경에 마주쳤을 때 어떻게 적응을 하시나요? 잘 적응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거고. 저는 잘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아요. 근까 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인 것 같은데. 낯도 많이 가리구요. 그리고 좀 이케 항상 편했던 패턴이 좀 달라지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는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뭐 이사를 간다거나, 동네를 옮긴다거나 그런 것들. 저는 뭐 전학을 가 본 적은 없습니다만 굉장히 힘들지 않았을까 전학을 가거나 했으면 학교 다닐 때. 뭐 근데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좀 힘들겠지만 잘 적응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00:06:45~]
1486 님께서
‘숲디, 저는 어디 가서 느리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거든요? 하지만 집에서는 항상 준비해야 하는 시간보다 먼저 준비하고 절 채근하는 엄마와 언니 때문에 또 한 판 했네요. 그럴 거면 약속 시간은 왜 정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는 준비할 때 여유롭게 하는 게 좋거든요.’
그러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준비하는 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려요. 그러니까 뭐 특별히 뭘 해서가 아니라, 음악의 숲에서 종종 말씀을 드렸지만, 좀 씻는 게 굉장히 오래 걸리는 (실소)편입니다. 그래서 그 시간 때문에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러면 좀 여유롭게 준비를 하면 좋은데요, 제가 또 잠이 많아가지구 (웃음) 여유롭게도 준비 못 하고, 그래서 좀 주변에서 많이 혼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학교 다닐 때 특히 굉장히 선생님한테 많이 혼났던 것 같아요. 그래요. 저도 좀 고쳐야 될 거라고는 생각이 듭니다.
자,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두 곡을 듣겠습니다. 넬의 ‘지구가 태양을 네 번’ 그리고 정지연 님의 신청곡 손디아의 ‘어른’
[00:07:56] 넬 – 지구가 태양을 네 번
[00:00:00] Sondia – 어른 (손디아 – 어른) ((음원 잘림))
[00:08:16] 숲을 걷다 문득 코너
‘기억은 재능이야. 넌 그런 재능을 타고 났어.’ 할머니는 어린 내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건 고통스러운 일이란다. 그러니 너 자신을 조금이라도 무디게 해라. 행복한 기억이라면 더더욱…’ ((페이드 아웃으로 짤렸어요))
[00:00:00]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With 정인) ((음원도 함께 잘림))
정인과 김광석이 함께 부른 ‘잊어야 한다는 마음’ 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2016년에 나왔던 <김광석 다시>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죠. 지금 활동하고 계시는 가수분들과 김광석 선배님의 어떤 음성을 가지고 다시 재 샘플링해서 만든 앨범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시, 지금의 어떤 사운드로 김광석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또 색다르더라고요. 어김없이 그 색깔, 색깔은 전혀 건드리지 않았구나. 건드릴 수가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을 걷다 문득. 오늘은요,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쇼코의 미소>에 실려 있는 ‘한지와 영주’ 중에서 들려드렸습니다.
[00:09:42~]
7911 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는데요.
‘행복한 기억들은 이별의 순간에는 아픈 추억이 되어 마음을 붙잡는 것 같아요. 문득 예전에 읽었던 책을 뒤적이다가 요즘 더 공감이 되어 음악의 숲에도 보내봅니다. 저도 놓아야 하는데, 다시 혼자가 되는 일이 쉽지가 않네요.‘
하시면서 저희에게 또 보내주셨네요. 저도 읽으면서 무서웠어요. 그, 그런 글귀가 있었잖아요. ‘마지막 그 말이 무서웠다.’ 근데 저도 이렇게 읽으면서, 무섭고, 왜 이렇게 비관적일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고. 근데 어쩔 수 없는 현실이 그러하니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은 참 저도 받아들이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진짜, 정말 뭐라해야 되지? 도를 닦으신 분들이나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또 이렇게 해서 숲을 걷다 문득 오늘 또 함께 해봤는데요. 우리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칼리드의 ‘영 덤브 앤 브로크’
[00:10:47] Khalid – Young Dumb & Broke (칼리드 – 영 덤 앤 브로크)
칼리드의 ‘영 덤 앤 브로크’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1:15~]
3344 님께서
‘작년에 인생 첫 번째 관문을 잘 넘기고 올해 대학생이 되는 우리 집 막둥이가, 가족들을 위한 요리를 하겠다며 본인이 직접 장 본 재료로 카레 라이스를 해주었답니다. 지식인에서 황금 레시피를 겟해서 그대로 한 요리였는데, 거짓말 전혀 안 보태고 대박이었어요. 아들의 사랑이 담겨 있어서 더 맛났을까요? 아무튼 시크하기만 하던 아들의 요리로 행복이 두 배였답니다.’
아~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진짜. 부모님께서 항상 이렇게 음식을 해주던 아들이 이렇게 요리를 해주면. 아 생각해 보니까 저는 어머니께 라면밖에 끓여들여본 적이 없네요(웃음) 못난 아들입니다(웃음) 요리를 할 줄 몰라가지고, 아 그 황금 레시피 뭔지 좀 저도 좀 알려주세요. 저 카레라이, 카레 좋아하는데, 저도 언젠가 이렇게 음식 어머니께 해드리면서 되게 스스로 뿌듯해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00:12:13~]
자 3643 님께서
‘숲디, 뮤직과 사운드를 주제로 하는 강연회에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영화 <쥬라기 공원>의 효과음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무시무시한 공룡 티라노 사우루스의 소리는 다섯 동물의 소리를 합친 거였다고 하네요. 코끼리, 호랑이, 고래, 개 그리고 악어 소리를요. 근데 악어 소리 들어봤어요? 전 잘 모르겠어서 동영상 사이트를 찾아봤는데, 세상에 악어에게 미안하지만 너무 끔찍하고 무섭더라구요. (어우 이렇게 읽으면서도 저도 무서워요. 지금(웃음)) 한번 찾아보세요. 잠 설치면 안 되니까 밤엔 말구요.’
그러게요? 저는 악어 울음소리는 들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항상 그냥 입만 벌리고 있거나, 이렇게 물속에서 이렇게 눈, 이렇게 머리만 이렇게 내밀고 있는, 사냥할려고. 그런 장면만 봤지. 어우 무섭겠죠?
티라노 사우르스의 소리가 이렇게 다섯 동물의 소리를 합친, 거였구나. 하기야 생각해 보니까 공룡 소리를 어떻게 알겠어요 (실소) 사람들이. 우리는 이제 영화나 이런 걸로 통해서 공룡 소리를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 건데. 어쨌든 다 만들어낸 소리일 거잖아요? 그 생각을 못 하고 있었네요. 저도 악어 소리 한번 들어가는 길에, 아.. 나중에 들을게요(웃음)
[00:13:34~]
2235 님께서
‘숲디, 저 오랜만에 칭찬 들어서 자랑 좀 하려고요. 저는 회사에서 직급이 과장입니다. 그런데 신입사원이 뭐 좀 도와달라 해서 포토샵 하는 걸 보여줬더니 저보고 ‘와 과장님 이런 재능이 있었군요.’ 라고 하더라고요. 제 재능을 발견해준 신입사원에게 고맙다는 인사하고 싶어요.’
음~ 그래요. 뭔가 윗사람한테 칭찬하는 게 쉽지는 않을 텐데, 에 칭찬은 뭐 누구한테나 들으면 좋은 거겠죠. (웃음) 고맙다는 인사는 직접 하셔야죠 근데(웃음). 음악의 숲에서 또 혹시라도 듣고 계시면, ‘아 내 얘기인가?’ 하시는 분들이, 분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고, 출근했을 때 또 직접 고맙다고 말씀하시길. 근데 잘 보이려고 칭찬한 건 아니겠죠? (웃음) 제가 너무 꼬였나요? (웃음) 아무튼 진심이었길 바라며,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선우정아의 노래입니다. ‘구애’
[00:14:33] 선우정아 – 구애 (求愛)
선우정아의 ‘구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02~]
2893 님께서
‘숲디, 저희 엄마는 고통이 좋은가 봐요. 매번 지압 바닥으로 되어 있는 화장실 슬리퍼만 산답니다. 덕분에 매번 발바닥이 찌릿찌릿하고 고통스러워요. 근데 알고 보니 발바닥이 제 2의 심장이라고 하네요. 건강한 사람들은 지압판을 밟아도 아프지가 않대.요 그래서 저도 요즘 일부러라도 발바닥 지압점을 찾아 볼펜으로 꾹꾹 누른답니다.’
음, 맞아요. 발바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발바닥에 다 있다고. 모든 내장, 장기라든가 그런 것들? 그리고 귀에도 이렇게 많이 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마사지 같은 거 많이 하라고 하는데. 저는 지압 슬리퍼 정말 못 신겠어요. 어우 저는 그, 끔찍해서. 근데 그게 그렇게 해서 그 고통에 익숙해지는 게 건강해지는 걸까요? 정말 그냥 무뎌지는 걸까요? 그게 궁금해요. 진짜 건강해지는 건지. 하도 누르다 보니까, 그게 진짜 건강해지는 건지 아니면 그냥 그게 너무, 하도 밟으니까 안 아픈 건지. 아무튼 네 뭐 그렇게 좀 건강 신경 쓰고 하는 건 좋겠죠. 저는 그래도 지압 슬리퍼는 못 신겠습니다. (웃음)
[00:16:22~]
9060 님께서
‘안녕하세요. 16살 학생입니다. 방학이다 보니 매일 공부하고 쉬고 자는 일상이네요. 항상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느낌이에요.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여기고 소중히 여길 소소한 방법, 없을까요? 물론 하루의 끝마다 음악의 숲 듣기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힐링 타임입니다.’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소소한 방법. 하.. 이거는 저는 24살인데요, 잘 모르겠네요. (웃음)
아, 한 가지 좀 제안을 드리자면, 동영상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제 이름을 치세요. 그리고 제 노래를 (웃음) 들으세요. 음악 사이, 음원 사이트에서도 음악의 숲 딱 끝나시면, 음원 사이트 들어가셔서 제 이름 치시고 쭉- 쭉- 들으시면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 사람이 되이 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 듭니다.
방학 때, 네 좀 가끔 쉬는 날, 조금 날 잡고 쉴 때, 나 이거 좀 해보고 싶은데? 했던 것들 한번 그냥, 너무 어렵지 않은 것들 슥 해보세요. 뭐 운동이라든가, 등산이라든가, 그런 것들. 그리고 정말 가만히 있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0:17:37~]
자, 최초이 님께서
‘저는 유학을 오면서 전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현재 남자친구와는 일 년이 넘었는데, 그 친구는 아직도 혼자래요. 근데 그 친구가 한동안 제 SNS에 들어오더라고요. 자기 이름이 저한테 뜨는지 모르는 것 같은데, 얼마 전 제가 현재 남자친구 사진을 올린 이후 충격이 컸는지 그 이후에는 오지 않더라고요. 근데 며칠 전 제 생일에 또 들어온 거 있죠? 그 친구가 아직도 절 못 잊은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혹시 이 라디오 듣고 있다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너는 나에게 참 좋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우리의 상황이, 여건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 거 같아서 나도 마음이 정말 아프다. 그래서 너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정말 진심으로 너의 행복을 빌게. 고마웠고 잘 지내줘.‘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좀 이 말이, 마음이,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겠습니다.
헤어진 옛 연인을 잊지 못하고 이렇게 주변을 자꾸 서성이게 되고, 그런 분의 심정도 좀 안쓰럽긴 한데요. 어쨌든 그,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이 말을 꼭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직접 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아니면 그게 그분에게 더 힘들게 만들 것 같다 그러면 그냥 모른 척하시는 게 서로한테도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감히 한번 또 참견을 해봤네요. 우리는 음악을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윈터 플레이의 노래입니다. ‘눈 내리던 어느 날’
[00:19:27] 윈터플레이 – 눈 내리던 어느 날
윈터플레이의 ‘눈 내리던 어느 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 한 곡 더 들을게요 더 스미스의 ‘걸프렌드 인 어 코마’
[00:19:56] The Smiths – Girlfriend In A Coma (더 스미스 – 걸프렌드 인 어 코마)
[00:20:17] 숲의 노래 코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밥 딜런의 ‘너킹 언 헤븐스 도어’라는 곡입니다. 며칠 전에 영화 ‘너킹 언 헤븐스 도어’를 봤는데요, 마지막 엔딩 장면에 이 음악이 탁 깔리면서 영화가 끝이 나거든요.
근데 그 여운이 좀 굉장히 찐하게 남아있어서. 워낙에 이 노래가 굉장히 유명한 곡인데, 알고 있었던 곡이었지만, 영화와 함께 이렇게 들으면서 또 색다르게 들리기도 하고. 참 그게 신기하다라는 생각도 들었던 그런 순간이었어서, 미약하게나마 그 순간을 나누고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밥 딜런의 ‘너킹언 헤븐스 도어’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1:21] Bob Dylan – Knockin` On Heaven`s Door (밥 딜런 – 너킹 온 헤븐스 도어)